쿄토 헬 온 어스: 서

2부 2020. 10. 9. 20:33

쿄토 성 천수각.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 다실."거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은 위대한 로드 오브 자이바츠. 그리고 자아를 물리적으로 박탈당한 전담노예. 오직 두 사람 뿐이다.

 

파라곤은 후지산 정상에 걸린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벽 한 칸 사이에 정좌해 전용 제공구에 손만을 꽃아 로드를 접대한다. 고목을 잘라내고 닦은 고대 다기에 로드의 고귀한 손길이 뻗쳐, 이것을 그윽하게 받아들인다. 파라곤은 위엄있게 미간을 찌푸릴 뿐 무표정하다.

 

"길고도.....길었사옵니다, 마이 로드." 파라곤은 벽 너머로 낮게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 그는 눈물을 참고 있다. ".......므호호호......" 로드의 쉰 웃음이 되돌아왔다. 그리고 말한다. "무사히 집행할 지어다." "있는 힘을 다해." 파라곤은 즉답했다. "모든 자이바츠 닌자의 목숨을 걸고."

 

"으흠....." 로드는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 "반드시 배제하겠사옵니다." 파라곤이 대답했다. "반드시."

 

 

◆◆◆

 

쿄토성의 제일 외주, 아웃사이드 석단지는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되어 있다. 고즈넉한 소나무와 성벽, 석축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쿄토 관광투어에 반드시 편입되는 중요 랜드마크다.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웃는 얼굴로 포장마차 사이를 오가고, 임페리얼 가드 직원들은 에도 시대 그대로의 제복을 입고 위엄 있게 선다.

 

"우아아앙-! 앙-!" 아이가 낙담해 울고 있던 곳은, 줄선 포장마차의 일각.....사이키델릭한 페인트가 칠해진 크레이프 포장마차의 앞이었다. 밴에는 일곱 가지 색깔의 글씨로 '푸레크 슈쿠하라'라고 쓰여 양 옆 오징어 포장마차, 사과쟝 포장마차의 화려한 장식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앙-! 아앙-!"

 

"자! 그러니까 말했잖니.....제대로 간수하지 않는다면....." 아버지가 타일렀다. 아이의 발밑에는 나무삼, 땅에 떨어져 찌그러진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 "아앙-!" 아이는 엉엉 울었다. "앙-! 앙-!" "PAUSE, PAUSE. 잠깐만 기다리라구." 말을 건 것은 크레페 점원.

 

몸집이 큰 중년 점원은 손에 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들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눈은 다래끼 치료인 듯 거즈 안대가 덮여 있다. 만면의 웃는 얼굴로 그가 크레페를 내밀었다. "이봐, 울 거 없잖니.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란다?" "아......"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아버지와 점원을 번갈아 보았다.

 

"그런.....괜찮은 겁니까?" 아버지는 당황했다. 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운 아이 아닙니까." 그는 몸을 내밀었다. 팔꿈치가 차체에 닿자, 그 손으로부터 크레페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크레페는 조금 전의 잔해 위에 겹쳐 찌그러졌다. "아……아아앙! 앙! 아-앙!" "어허어허, 야바이야바이……!"

 

"앙-! 앙-! 앙-! 앙-! 앙-!" "PAUSE, PAUSE, 조금 기다려, 괜찮으니까...."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정말로."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지켜본 시민들이 쑥덕거렸다. "안 돼겠네 이건." "더 울리고 있어." "폼 잡아놓고 이 꼴이긴."

 

당황하는 중년 점원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 옆에서 다른 손님에게 비와 크레페를 건네준 또 다른 젊은 점원이 어느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하나 더 만들어 부드럽게 유아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유아는 울음을 그쳤다. 아버지가 오지기를 했다. "가....감사합니다." "오빠 고마워요!"

 

"오우....미안." 중년 점원은 젊은 점원에게 눈짓했다. 젊은 점원은 다음 크레페를 구우며 말했다. "너무 눈에 띄는 것도 좋지않아." "아니, 일부러 한 게 아니었어....." "저기, 우리말이지!" 걸어 온 노부부가 두 사람의 회화를 가로막았다. "우리는 말이지! 네오 사이타마에서 왔어!"

 

"네오 사이타마인가." 중년 점원이 응했다. "그거 잘됐군요,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길." "나들이 말이야! 관광하러 왔어!" "그렇단 말이죠." "우리들, 쿄토성 다음엔 어디 갈까? 추천 좀 해줘!" 중년 점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실제, 이 근처는 일단 떠나는게 좋은데."

 

"떠나?" "아....예를 들면, 그렇지. 어쨌든 외측이라던가.....외측을 추천하죠." 그 때, 핸드벨을 울리며, 다른 가드들이 능숙하게 나타나, 안내방송을 했다. "일몰과 동시에 이곳은 폐쇄되오니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관광객들은 파도와 같은 담소를 나누며 돌로 된 공간을 빠져나가고 있다. 중년 점원과 젊은 점원은 다시 한번 눈짓했다. 중년 직원은 핫 플레이트를 끈 후 등 뒤의 문을 열고 차량 안으로 몸을 내밀었다. ".....그렇다는군." "음." 실내의 닌자 슬레이어가, 중년 점원.....간도를 올려다보았다.

 

"마침, 이쪽도 대충 설정을 끝냈지." 안쪽의 낸시가 금발을 끌어 올렸다. "재밌었나요?" 간도는 앞치마를 벗고 거즈 안대를 잡아 뜯은 후 검은 가죽 안대를 다시 착용했다. "대성황이거든. 직장을 옮길까?" "잘도 말하는군." 밖에서 젊은 점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정체는 디플로마트.

 

밖에서 볼 땐 그야말로 히피가 취업할 법한 크레페 포장마차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대형 밴이었으나, 한 꺼풀만 벗긴다면 보는 바와 같은 비밀스러운 전자요새인 것이다. 무엇보다 킨교야의 영감이 혼자 짜집기 한 설비로, 코드류나 정돈되어 있지 않은 기재류, 신단 등 잡다하다.

 

그 킨교야는 운전석에서 곯아떨어져 있다. 이번 미션에선 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크루였다. 참가를 신청한 것은 그 자신이다. '''내가 없으면 누가 이놈을 돌보겠어?''' 노인은 차체를 두드리며 태연히 말했다. '''하지만 난 닌자와 싸우지 못하니, 잘 지켜달라고.'''

 

낸시와 닌자 슬레이어는 차내에 설치된 복수의 모니터 빛에 비춰지며, 전사적 물리적인 사전 준비를 정돈하고 있었다....둘입하기 위한.....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모니터에는 아직도 UNIX 문자열이 분류처럼 입력된다. 이미 설정된 자동 커맨드가 실행 중인 것이다.

 

"어이, 시작하자구." 간도가 컬코드 마이크에 손을 뻗어, 운전석의 영감과 통신했다. "알겠수." 하품 섞인 응답. 디플로마트도 입실했다. 어느새 닌자 의복이다. 그리고 멘포를 착용. 4인이 영입되면 역시 이 난잡한 전략실은 다소 비좁다.

 

바깥 하늘은 저녁빛. 사이키델릭 밴은 순종적으로 지시에 따르면서, 차량 통용문으로 향하는 포장마차 차량의 줄의 최후미를 확보. 서서히 속도를 줄여, 단독이 된다……이윽고 왼편의 돌담을 목표로 한 입구가 나타난다. '보전' 표시를 내건 터널이다. 모든 것이 사전 브리핑 대로다…적어도 여기까지는.

 

"일단 시험해 봤지만, 이 차내에서 록 기구의 모든 것을 다루는게 나쁘진 않네요." 낸시가 적색의 소형 정12면체 드로이드의 접속을 떼어내고, 간도에게 건네주었다. "깊게 잠입해서 물리적 해제와 병행하세요." "즉, 플랜엔 변경없음." 간도는 코트를 걸치고 드로이드를 품에 넣었다.

 

"여긴가. 입구 제 1." 킨교야 영감이 말했다. 터널 통로는 막다른 곳, 앞엔 거대한 리프트 엘리베이터 공간이 맞이했다. 쿄토성내로 통하는, 업자용의 물자 반입 리프트. 하지만 지금 그들에겐 볼일이 없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방문객구와 연결되어 있다. 방문구에선 의미가 없다.

 

유카노가 개척한 혈로가 이곳에서 발휘된다. 밴이 정지하고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 간도, 디플로마트가 나타났다. 즉 전투자 전원. 그 후의 해킹와중, 방문객 구에서 내려올 하급 닌자에게 추궁 당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 그럴 경우엔 소모전이 되기 전에 반드시 죽이고 신속히 처리한다.

 

간도는 리프트 엘리베이터의 밑둥 부분 포인트로 구부러져 은폐된 또 다른 제어판을 빠르게 찾아냈다. 드로이드를 LAN 직결. 닌자 슬레이어는 엘리베이터 위를, 디플로마트는 통로를 경계했다. "눈눈눈......." 처음부터 실패 할 수는 없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몇 분이다.

 

 

◆◆◆

 

 

"!?" 스토커는 의자를 밀어내고 일어섰다. 그녀는 목덜미의 위화감을 손으로 털었다. 파리잡이 거미다. 그녀는 혀를 차고 짓밟아 죽였다. 그리고 다시 UNIX 데크로 향했다.

 

 

◆◆◆

 

 

캬방-! 드로이드가 징글을 울리고, 해킹의 완수를 고한다. 그러자 보라, 외벽으로 여겨진 엘리베이터 안쪽 막다른 벽에 정사각형의 균열이 생겨, 뱀의 셔터를 방불케하듯 말려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세 명의 닌자는 다시 밴으로 뛰어갔다. 곧바로 차량은 발진, 은폐통로에 돌입한다.

 

뒤에서 셔터가 다시 닫혀 간다. 새 터널은 여기까지로 이르자, 축축한 흙과 진흙과 돌로 이뤄진 수상쩍은 통로였다. 이 통로의 존재 자체가 길드 본체로부터 은닉되어 있다. 정체가 분명치 않은 고위 자이바츠 닌자와 요로시상 제약의 검은 커넥션이 구축한 백도어다!

 

"모반이라도, 혹시나 분노했던걸까? 그 닌자는." 간도가 말했다. "누구인지 짚이는 게 있어?" "모반?" 디플로마트가 중얼거였다. "길드는 역심과 시기 의심의 소굴이지. 보는 바와 같이, 여기에 배신자의 샘플이 있잖아......" "틀렸어." "하지만." 그는 계속 했다.

 

"그래도 길드의 질서는 잡혀있어. 로드에 대한 그랜드 마스터들의 충성은......사람이 해와 달의 순회를 의심하지 않듯.......당연한 것으로서......." 그는 멍하니 모니터를 응시했다. "적어도 몇 달 전만 해도." "수면을 휘젓는 놈이 나온건가?" 간도가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보았다.

 

"......." 닌자 슬레이어는 말이 없다. 생각에 잠겨있다. 간도가 물었다. "방해했어?" "아니 계속해주게. 시름이 잊혀지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는 자동화된 UNIX 명령어의 흐름을 거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응시한다.

 

"........그래서, 로드에게의 충성심이라고는 하지만." 간도가 말했다. "그.....근거라고 해야하나.....이그조스천같은 무리가 따르는 이유라는 것이 아무래도....." "자신은 미숙자이며, 성 밖에 있을 수 없는 존재. 깨달으면 로드는 그곳에 있고, 권위를 의심한다는 발상은 가질 수 없어."

 

"어쩐지 이상한걸." 간도가 팔짱을 꼈다. "상당히 고귀한 태생이신갑지? 하지만, 샐러맨더 같은 놈도 로드를 기꺼이 따르고 있었겠지.....뭔가 위화감이 있어. 저기, 내 탐정의 감인데...." "허실전환법."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 간도는 입을 반쯤 벌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했다. "하지만 아마 그것은 발단에 지나지 않을걸세." "......라고 말한다면?"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체제의 유지, 기만의 유지지. 그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일세. 각각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지.....길드라고 하는 시스템 그 자체에."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설령 그것이 거짓 시스템일지라도 곧잘 움직이기 시작해 힘을 가지면 모인 자들의 욕망의 근거가 되는 걸세. 현실의 욕망을 바탕으로."

 

낸시가 모니터에서 고개를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봤다. 간도가, 디플로마트가 닌자슬레이어를 쳐다봤다.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거짓이 구축한 거대한 시스템과의 이쿠사다." 흔들리는 차 안은, 계시적인 침묵으로 가득 찼다. 합의의 침묵으로. 그 몇 초는 신성한 시간이었다.

 

 

◆◆◆

 

물병 여덟 개를 받쳐든 문어분수의 물이 갑자기 끊기더니, 끼릭끼릭 하는 마찰음과 함께 회전을 시작했다. 분수가 통째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자 십여 초 뒤 대신 밀려온 것은 수수께끼 같은 돌 사당이다. 사당 문이 안쪽에서 열리더니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두 사람이 내려섰다

 

두 사람은 주위를 살폈다. 그들을 둘러싼 것은 네모나게 다듬어진 녹색 생울타리다. 본론대로 이들은 안뜰 지역으로 침입을 이뤄낸 것이다. "……" 귀를 기울이고, 경계한다. 접근자의 기색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장미 아치문으로 몸을 내밀어 좌우를 살폈다. 간도를 돌아보고 얼굴 옆에서 검지와 중지를 모아서 세우고 그것을 왼쪽으로 젖힌다.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치문을 빠져나가 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미 해는 지고 밤하늘에 별이 뜨고 있다. 사정을 모른다면 평온 그 자체의 정원이다.

 

조금 전 요로시상 터널 끝에 설치된 사당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간 사람은 이들 두 명. 남은 3명은 요로시상 터널내에 남아, 그 자리에서 밴을 전자 기지화, 주위에 나리코나 센서를 배치해 대기했다. 세 사람에게는 그들의 일이 있다. 어느 쪽이 빠져도 여기서부터의 계획은 꾸려 나갈 수 없다.

 

생울타리의 정원은 미로처럼 광대했다. 간도는 일찍이 이 정원을 내려가 유폐탑까지의 잠입을 성공했다. 그러나 실제 정원 안으로 내려가는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 경비가 매우 삼엄한 것이다. 보라, 전방 사거리, 오른쪽에서 가로지르는 정예 클론 야쿠자 병사. 총 4인. 이뿐만이 아니다. 닌자도 한 명.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일절 스프린트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추녀탈 오멘을 뒤집어쓴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에게 토비게리를 시전했다. 목뼈가 부러져 클론 야쿠자는 즉사! 즉석에서 남은 3명의 추녀탈 야쿠자가 카타나를 뽑았다. 하지만 그 중 2명의 안면에 매그넘탄이 직격해 사망!

 

총격은 간도였다. 갓 뽑은 새로운 49매그넘, 2정의 권총! "왠 놈이냐!" 자이바츠 닌자는 백플립해 간격을 두고 카라테를 취한다.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 마지막 1인은 주인이 전투 태세를 갖추는 시간을 벌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에게 카타나 특공!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가공할 공격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펀치를 추녀탈 야쿠자의 명치에 가격! "끄악-!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는 치명상을 입으며 상단으로 카타나를 내리친다! 아부나이! 하지만, BLAM! 간도의 총격이 카타나의 도신과 추녀탈 야쿠자의 머리부분 파괴! 나무아미타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두 사람은 겁없이 당당히 아이사츠 했다. "뭣, 닌자 슬레이어?" 구릿빛 닌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어째서 이곳에."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쏘아붙였다. 구릿빛 닌자는 IRC 통신을 시도했다. .....통신은 불가능!

 

"소용없어." 간도가 매그넘을 리로드했다. "우리가 지금 은밀하지 않은 것은 네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지." "바보같은...." 구리빛 닌자가 뒤로 후퇴했다.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위압적으로 소리쳤다. 구리빛 닌자는 부들부들 떨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레프러콘입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갑자기 배후를 돌아보며 수리켄을 투척! "끄악-!" 생울타리에서 상반신을 내민 섬뜩한 닌자가 어깨에 수리켄을 맞아 손에 들고 있던 쿠나이 다트를 떨어뜨린다! "이얏-!" 으스스한 닌자는 생울타리에 다시 기어들어가 소실!

 

"이얏-!" 틈을 타 레프러콘의 닌자부츠가 제트 분사! 강렬한 속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토비게리를 날린다! BLAM! "이얏-!" 간도가 매그넘을 발포, 그 반동력을 실은 팔꿈치 치기로 레프러콘을 인터럽트 한다! "끄악-!" 레프러콘의 무릎이 부서졌다!

 

"맡기겠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고 달려나갔다. 그는 생울타리를 성큼성큼 해치며 떨어져 가는 존재를 쫒는다! "이얏-!" 떨어져가는 생 울타리의 볼록함에서 섬뜩한 닌자의 상반신이 다시 옆으로 자라나, 쿠나이 다트 3개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쿠나이를 회피 후 한 손으로 후크 로프를 투척하고 있었다. 후크가 섬뜩한 닌자의 팔에 휘감긴다! 닌자 슬레이어가 밧줄을 힘껏 끌어당기자, 데굴데굴 땅바닥을 구른다! 끌려나오는 섬뜩한 닌자!

 

"이얏-!" 닌자는 한쪽 팔이 밧줄로 묶인 채 쿠나이를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으로 쿠나이를 튕겨낸다! 섬뜩한 닌자는 신음했다. "해주었겠다……도-모. 몰디슬라임입니다." "도-모. 몰디슬라임=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얏-!" 그 뒤에서 또 다른 앰부쉬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반응하려 했으나, 몰디 슬라임이 로프에 휘감긴 팔을 힘껏 당겼다! 무게중심이 무너졌다! "끄윽-!?" "이얏-!" 공중에서 회전하며 베는 참격이 덮친다!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치명적 참격을 회피! 칼날이 스쳐 찢긴 검붉은 색의 섬유가 흩어진다! "이얏-!" 습격자는 백플립으로 간격을 취하고 아이사츠! "도-모. 페인킬러입니다." 그 얼굴엔 하니와를 방불케하는 무감정한 풀멘포!

 

"터무니없군. 통신단절 같은 잔꾀를 부리다니." 페인 킬러가 내뱉고 특기인 노다치 켄 카타나를 취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리들이 위에 구원을 요청한다고 생각했다면....그 자체가 과신이지. 우리들이면 충분한 것을." "맞는 말이다." 몰디슬라임이 웃었다. "지껄이는구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페인 킬러는 양팔을 높이 들어 칼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독특한 자세를 취했다. "죽여 주지." "……" 닌자 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그 눈에 살의의 불이 켜졌다.

 

 

"이얏-!" 몰디슬라임이 팔에 감긴 밧줄을 힘껏 당긴다! 하지만 기대했던 반응을 전혀 얻을 수 없다! 그는 몸을 뒤로 젖히고 밟을 디뎠다. 닌자 슬레이어가 자기 쪽에서 밧줄을 순식간에 떼어낸 것이다! "에."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뒤돌아보며 투척한 수리켄이 미간에 명중!

 

"우걱.....우걱-!?" 섬뜩한 닌자의 미간에서 선혈이 솟구친다! 나무삼……몰디슬라임은 확실히 닌자슬레이어의 구속을 역수로 잡아, 이쿠사의 우위를 점했다.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성공에 의지해 로프에 지나치게 집착한 것이다. 이쿠사는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부정형의 마물인 것이다!

 

"키이얏-!" 저주같은 절규를 내뱉으며, 페인 킬러가 카타나를 휘두른다! 퍼 올리는 듯한 독특한 궤적! "이얏-!" 수리켄 투척을 마친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회전해 돌려차기로 카타나의 측면을 찼다! 끝이 어긋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기세를 타 페인 킬러에게 돌격!

 

"으윽-!" 페인킬러는 휘두른 칼을 물리려고 했지만 키리모미 회전하며 뛰는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코앞이다. "이얏-!" "끄악-!" 점프 회전 백펀치가 페인킬러의 옆머리를 강타! 그 잉여 회전세를 싣고, 뒤의 몰디슬라임에 수리켄 두 장 투척! "이얏-!"

 

"우거거거, 끄악-!?" 몰디 슬라임의 두 눈에 수리켄이 깊숙이 박혔다! "우거거거걱-!?" 미간과 두 눈에서 선혈을 분출! 주변의 생 울타리를 더럽히며 기괴한 단말마의 지그를 춤춘다! "캬아아악-!" 백펀치를 견딘 페인 킬러가 지면에 가까운 가공할 리치의 횡참격 감행!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 빠르게 착지해, 땅을 박차고 다시 점프해서 가공할 하단참격 회피! 페인킬러는 땅바닥을 구르며 간격을 조절해, 공중의 닌자슬레이어를 베려했다! "이얏-!" "이얏-!" 불꽃이 튄다! 이를 방어한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페인 킬러를 뛰어넘는다!

 

공중에서 카타나를 튕겨 낸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자세를 취한다. 필요할 때만 그 힘을 빌려주는 신비의 무기를! "와보거라!"

 

페인킬러와 닌자슬레이어는 동시에 파고든다! "캬악-!" 페인킬러의 이아이같은 중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와 부딪친다! "캬악-!" 한층 더 신속의 상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힌 유려한 브릿지로 이를 회피! 하지만 다가오는 제3의 하단 횡참격!

 

나무삼, 상단 횡참격의 기세로 한 바퀴를 돌아 몸을 숙여 계속 내지르는 혼신의 하단참격, 이것이 필살기다! "키이이이이야아앗-!"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에서 후방 문설트 회전 점프! 한순간 후, 그곳을 통과하는 칼날!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상하가 거꾸로인 상태! 그대로 키리모미 회전! "이얏-!" 회전 속에서 참격 직후의 페인 킬러쪽으로 들이받는 고속의 질량체! "끄악-!?" 페인킬러의 풀멘포의 미간을 찌른 것은.... 자루, 쇠사슬, 손잡이가 쭉 뻗은체 똑바로 날아간 눈챠쿠였다! 투척한 것이다!

 

"아밧-!?" 쳐맞은 페인킬러의 이마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생기며 풀 멘포가 쩍하고 갈라졌다! 두 눈이 튀어나올듯 휘둥그레진 단말마의 민낯이 드러났다! 하지만 눈챠쿠는 고속 투척의 기세로 팽팽한 채, 여전히, 이마에 박혀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질주!

 

"아밧......"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눈챠쿠의 자루에 내리꽂았다! 당구의 큐를 방불케하듯 뒤에서 밀어낸 눈챠쿠는 페인킬러의 이마에서 뒤통수로 관통! 그대로 로켓을 방불케하듯 날아간다! "아밧-!" 사출된 끝에는 .....나무삼! "우거거거."

 

눈챠쿠의 탄환은 몰디 슬라임의 이마 수리켄에 명중! 수리켄을 말뚝 박듯 몰디 슬라임의 머리 뚜껑 안으로 쳐넣었다! "우거아밧-!" 뒤통수가 터지고 뇌수가 분출! 즉사! "사요나라-!" 페인킬러가 약간 늦게 폭발사산!

 

저벅저벅 다가선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이마에서 뽑아내자 몰디슬라임은 털썩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두 명의 닌자를 동시에 살해한 무심의 카라테! 닌자 슬레이어는 건 스핀을 방불케하듯 눈챠쿠를 휘두르고, 허리에 다시 매달았다. 포인트 배점!

 

닌자 슬레이어가 뒤를 돌아본다. 그 시선 멀리 끝에는 엎어진 레프러콘의 등을 짓밟은 간도의 모습이 있었다. 그는 매그넘을 레프러콘의 후두부로 겨누었다. 레프러콘이 발버둥치려 했다. BLAM! "사요나라-!"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뚫린 레프러콘은 폭발 사산!

 

"......."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을 들어 달려오는 간도에게 담쟁이덩굴이 얽힌 동쪽의 석벽을......정원의 끝을 가리켰다. 벽에는 닫힌 거대한 문이 있었다. 간도의 코트안에서 모터 치이사이가 튀어나와 붉은 빛의 궤적을 번복한다. "멈춰 있을 순 없지." 간도가 말했다. "그 말대로일세."

 

 

◆◆◆

 

 

스토커는 모니터를 두 번 쳐다보았다. 정원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이다. "음....뭔가 이건....." 그녀는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멀쩡한 생울타리와 통로의 부감이다. "왜 그러나!" 천장이 열리고 안경을 쓴 닌자가 내려왔다. 비질런스다. "두 번째군. 자네는 확실히 의아하게 생각했어. 두 번이나."

 

"그렇.....지요." 스토커는 모니터를 응시한 채 건성으로 대답했다. "보시다시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아니야!" 비질런스가 가로막았다. "두 번이다. 알겠나? 단시간에 두 번. 네가 몰래 게임이나 하며 업무시간을 때우는 시간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숙연하게 지나가야 할 시간이, 두 번이나. 두 번이나 흐트러진 것이란 말이다."

 

"게임? 무슨 말씀을....." "아차! 사고!" 비질런스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스토커를 바라보았다. "알겠나? 내용따윈 중요하지 않다. 레서한 비평상 인시던트, 즉 '아차 사고'로 이어질 때 그것은 중대한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즉, 또 지난번 같은 일이?" 스토커는 흐트러진 머리털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파이어월은 배로 늘리고 노예 엔지니어도 충원해 놨습니다만." 그녀는 전산실을 둘러보았다. "보고를 올리기엔, '감 입니다' 라고 하기엔....."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었다, 네놈!" 비질런스가 외쳤다.

 

"우리의 감시체제가 필수인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다. 위대한 로드의 힘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전산실이라는 절대 사실, 절대 영광을 떠올리도록. 누가 한다? 우리지. 우리 말고는 없다. 각오를 굳혀라." 그는 스토커를 응시하며 노예들을 살폈다. "끝나지 않는 축제인 것이지. 멋지지 않나?"

 

"열리지 않습니다." 클론 야쿠자들이 카본 후스마에 손을 댔다. "......열리지 않습니다." 비질런스를 되돌아 보며, 반복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UNIX 책상을 회전 점프로 뛰어넘고, 후스마 앞에 착지. 센서를 들여다 보고, 망막 대조를 시도했다. "권한 외이옵니다." 마이코 음성. "록 다운인가."

 

"외부 엑세스아밧-!" 노예 엔지니어 중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귀에서 출혈, 쉐이크한 샴페인처럼 입에서 거품을 뿜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서 데스크에 들어왔다! "세레모니는 우리가 지킨다!" "계집 여우....." 스토커가 내뱉고 가공할 속도의 타이핑 시작!

 

 

◆◆◆

 

0100010001000011……황금 입방체는 격자 모양의 별들의 저편에서 천천히 자전한다…….낸시는 거기서 시선을 내리더니 팔각형의 푸른 돌이 임립한 지역으로 주의를 돌렸다. 철조망으로 얼룩진 빛이 돔 형태로 덮여 막혀있다. 잘 됐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다.

 

낸시의 록다운 명령어는 순간적으로 필요 최소한의 것이었다. 쿄토성 전산실을 물리적으로 격리시켜 복제 야쿠자 등을 이용한 외부 비통신 경고를 불가능하게 했다. 이 조치는 갑작스럽게 준비하여 몇 분 동안 유지될지는 모른다.

 

이 쿄토성 시스템에 얽힌 코토다마 공간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나치게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하다. 너무 막연하다. 낸시의 왼쪽에서는 유리 실이 흘러나와 나무뿌리 모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에 접속하고 있다. 정원구역 감시시스템이다.

 

그녀는 정원권 시스템은 이미 장악하고 있었다. 무선 LAN은 제한되고 감시 카메라는 몇 분 전의 '평화로운' 광경의 녹화 영상을 실시간인 것처럼 루프 재생하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들이 아무리 치열하게 전투를 하든 외부에서는 이를 전자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요로시상 터널에 얽힌 뒤틀린 시스템을 발판으로 전산실이 눈치 채는 것보다 빨리 시동을 마쳤다. 하지만, 이미 이쪽의 해킹은 발각되어 버렸다. 이제 시작이다. 낸시는 귀 뒤쪽의 물리적인 랜 접속에 아직도 위화감을 느낀다. 마치 목줄과 쇠사슬 같다.

 

일찌기 그녀는 짧은 기간, 네트워크 코토다마 공간에의 엔트리에 LAN 접속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무한한 하늘을 비상하며 힘과 비밀을 접했다. 현실의 자신을 부감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 수단도, 얻은 기억도 남아 있지 않다. 황금입방체의 빛만 다르지 않았다.

 

네트워크에 도전할 때마다 그녀는 그 짧은 기간의 기억의 앙금이 빚어내는 낙원 추방의 슬픔, 외로움, 무력감에 시달린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감정에. 동시에 그녀는 잠시나마 평온함을 느낀다. ……..자신의 그러한 부조리한 마음의 움직임을 그녀는 은근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근심을 떨쳐버린다. 여느 때처럼.

 

전산실을 묶는 불타는 쇠사슬을 뚫고 전기뱀 두 마리가 기어 나온다. 삼각뿔의 물보라를 어둠에 흩뿌리며 더듬이듯 뻗어 나간다. "왔군……" 낸시는 오른손에서 다른 유리 실을 쏘아 올린다. 실은 중간에 둘로 갈라져 각각 전기 뱀을 고치처럼 봉하여 분쇄했다.

 

그때 이미, 다른 세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빠르다. 낸시는 이 리듬에 익숙하다. 최근의 경제 공격으로 맹렬히 싸운 상대이다. 상당한 타이핑 속도. 낸시를 웃돌고 있다. 불타는 쇠사슬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다행.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 그녀는 유리실을 더 풀어 뱀들을 모두 부쉈다.

 

그때 이미 다른 다섯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낸시는 언제까지 단순한 힘겨루기를 할 생각은 없다. 불타는 쇠사슬 주위에 거대한 에너지 다루마가 낙하하고 그것이 마트료시카처럼 갈라지며 네스팅 구조로 세 조각으로 갈라진다. 에너지 다루마는 분노의 형상으로 다섯 마리의 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낸시는 전자 이쿠사의 광경 뒤에 거대한 존재의 검은 그림자를 느낀다. 적외선 스코프를 바꾸듯 시야를 바꾸면 그림자는 걷히고 쿄토성에 핏줄처럼 둘러쳐진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시야를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 해킹이 불충분하다.

 

에너지 다루마는 전자 뱀의 앞을 가로막고 박치기 공격을 가해 멸해 간다. 불타는 쇠사슬 때문에 적 해커는 충분한 수의 뱀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낸시는 정원 지역을 둘러본다. 화성 같은 붉은 빛. 모터 치이사이의 어카운트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안뜰로 통하는 문에 도달한 것이다.

 

낸시의 눈앞에 모래폭풍을 동반한 영상이 펼쳐진다. 해킹한 정점 감시카메라의 것이다. 시각은 문 앞,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문을 열려면 해킹만으로는 부족하다. 두 사람이 모터 치이사이를 패널에 직결해, 좌우의 레버에 각각 손을 댄다. 낸시는 개문 허가를 내줬다.

 

"OK, 이쪽의 경첩은 뺐어……그대로 동시에 레버를." 낸시는 모터 치이사이를 통해서 그들에게 알렸다. "알았어. 쉬운 일이지. 아까, 조금 운동을 했지만……" 간도의 음성에, 낸시는 대답하려고 했다. 오한이 들었다……그녀의 등이 꽃잎처럼 찢어졌다. "아윽-!?"

 

나무삼! 그녀의 뒤에서 전기 뱀 옆마리가 나선형으로 모여 메두사를 방불케하는 위험한 여인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손에 쥔 사악한 형상의 칼날이 낸시의 계정을 뒤에서 벤 것이다! "하! 하! 하!" 공격자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팠어? 얼간이!"

 

낸시는 등의 상처에서 벗어나 나비를 방불케하듯 우화했다. 메두사같은 존재가 1초 전까지 그녀의 육체를 유린하는 것을 무시하고 상공을 날아간다. 날개를 펼 때마다 나비의 날개는 인분을 흩뿌린다. 인분은 그 자이에 머물러, 가시로 얼룩진 지뢰 계정을 무수히 형성했다. "이런이런, 악을 쓰기는!"

 

공격자는 스스로 폭발해, 무수한 방추체를 형성. 다중음성처럼 웃었다. 낸시는 상승하면서 전산실 방향을 살핀다. 에너지 다루마가 뱀을 전멸시키고, 불타는 쇠사슬도 무사..…무사? 무사하다고 생각했을 뿐인가? "그래! 얕보지말라고, 계집여우!" 나무삼! 위장! 쇠사슬은 이미 뜯겨 있었다! 그 사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낸시는 나선을 그리며 날면서도 나비의 모습을 더욱 조작하기 쉬운 형상으로 일그러뜨린다. 그녀는 난초꽃같은 유선형 비행체가 됐다. 아직이다.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방추체군의 모습을 취한 적이 튀어서 지뢰밭에 돌입했다. 순식간에 불꽃같은 빛이 무수히 튕겨져 0과 1로 환원되어 확산되어 간다.

 

바이너리 폭발군을 뚫고 들어오는 방추체가 여럿이다. 낸시는 가속도를 붙였고 인접 채널에 계정을 다시 로그인시켰다. 어둠이 걷히고 보라색 바다에 폐허의 빌딩이 섬으로 변해 몇 가지 떠오르는 광경이 펼쳐진다. 빌딩 옥상은 맹그로브로 덮여 있고 홍학들이 모여 있다. 낸시는 그 한가운데로 추락했다.

 

"ping! ping! ping! 하! 하! 하!" 뒤를 따라 돌입한 방추체는 수만 배 크기로 불어나 거대한 가오리 모양을 하고 상공을 선회해 낸시를 쫒았다. 맹그로브 나무 그늘, 난초의 꽃같은 비행체가 갈라지고 안에서 나체를 검은 타르에 마다라 모양으로 침식당한 낸시가 기어 나온다.

 

"이봐.....응답해....어떻게 되어가는.....괜찮은건가....." 멀리서 간도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낸시는 망그로브 줄기에 몸을 기댔다. 수백 마리의 홍학들은 모두 한결같이 한쪽 다리를 올린 자세로 정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낸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상공을 선회하는 가오리01본010다0010101

 

010새햐0햔01시01야가 서서히 맑아지며 그녀는 어슴푸레한 UNIX 모니터의 반사를 받는 자신의 신체 감각을 되찾는다. 요로시상 터널의 전자 요새. "DAMN SHIT!" 낸시는 왼쪽 귀에서 흘러나온 피를 팔로 닦아냈다. "에에, 에에, 그건, 베이비 서브미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

 

"왜 그러지?" 디플로마트가 차 안으로 뛰어들어 말을 걸었다. 낸시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죽었어요." "괜찮은건가." "하지만 이대로라면 포착될 거에요. 한 번더 죽고 오죠....." 그녀는 곧바로 타이핑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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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리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거대문이 열리면서 두 사람을 맞아들였다. 안뜰구역. 예전에 스파이 잠입을 시도했던 간도 역시 여기서 앞으로의 양상은 전혀 미지수다. 땅에는 소용돌이 무늬를 무수히 그리는 아름다운 하얀 모래가 끝없이 깔려 있고, 구 모양으로 정지된 거대한 바이오 파인이 미로처럼 시야를 가리고 있다.

 

바이오파인 너머 동쪽 하늘을 찌르는 듯 화끈한 혼마루의 위용. 두 사람은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착각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닌자 청각을 연마하며 호위 닌자의 존재를 가늠하려 한다. "이봐." 간도는 말렸다. "무의미야. 왜냐하면..."

 

저벅! "왜 그러나." 저벅! "......왜 그러는가, 뭐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만약을 위해 물어보지." "뭐, 대답은 나중에야."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각자 카라테를 취했다. 저벅! 그들은 좌우로부터 다가오는 적을 응시했다. 6m, 청동제 거인.....전투적 붓다상!

 

닌자 슬레이어가 대치한 상은 입을 벌리고 있고, 간도와 대치한 상은 입을 다물고 있다. 양쪽 모두 분노에 찬 눈을 그들에게 향한 채, 카라테는 낯선 자세였다. 청동거인의 쇄골 위에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 안에서는 어떤 짓수의 작용인지 암자색 불이 타고 있었다. ""........"" 거인은 무언!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소리는 위에서 부터였다. 두 사람은 그쪽을 주시했다. 간도는 눈을 뜨고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의 머리 위 공중에 언제 나타났는지 정좌 자세의 닌자가 반중력을 방불케하며 떠다니고 있지 않은가.....!

 

암청자색 의복을 입은 닌자의 두 눈은 붓다상의 불과 같은 색으로 빛나고, 위로 향한 손바닥 위에도 역시 같은 색의 불꽃이 타고 있다. 예삿일이 아니다. 아이사츠 시점에서 카라테의 격이 전해질 정도의 닌자였다. "잘도 이 신성한 백사장을 짓밟으러 온 것인가. 천한 것. 그리고 그 아첨꾼 같은 요타모노 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둘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적 닌자의 주위에 어디선가 날아온 무구들이 철썩 들러붙듯 떠올랐다. 카타나, 사이, 도끼, 줏테, 메이스, 방패!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랜드 마스터.....케이비인입니다."

 

케이비인은 초자연의 빛을 발하는 눈동자로 두 침입자를 노려본다. 정원을 수호하던 페인킬러 일행은 그의 부하이며 아직도 그들의 바이탈 신호는 이상없음을 전해온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그들은 죽은 것이다. 이는 곧 쿄토성의 방어체계가 물리 전자 양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이바츠 닌자라 해도 호락호락 통과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대문이 공손하게 이들 두 명의 발칙한 자들을 받아들였을 때도 경계 시스템은 ALL GREEN을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비인은 그때 경비 정좌대에 있었으나, 문 안쪽에 배치되어 있던 2구의 카라테 골렘의 텔레파스 반응이 침입자를 밝혀낸 것이다.

 

청동의 전투적 붓다상에 일시적 생명을 주어 움직이는 카라테 골렘은, 케이비인의......빙의된 닌자 소울 '오다 닌자'로 부터 유래한 짓수, '카게무샤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초자연존재이며, 방위 시스템의 해킹으로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벽에 설치된 외부의 소란을 역위상의 음파로 지우는 시스템을 비롯해 평시의 그윽하고 단아한 양식이 역이용된 셈이다. 케이비인은 그들 침입자를 쳐부숴, 뒤에서 실을 친 전뇌자의 소재를 고문등에 의해 받아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한 후, 세푸쿠할 심산이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오랜 역사에서, 네놈들 같은 벼룩 쥐새끼들에게 백사장을 밟게 한 시험 같은 것은 없었다. 천한 지성의 애처로운 노력은 칭찬해 주마." "하찮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기껏해야 낡은 성, 기껏해야 모래사막, 기껏해야 닌자들의 소굴일 뿐이다, 시정잡배 주제에 웃기지 마라!"

 

"네놈의 무례함은 카라테와 목숨으로 씻어야 할것이다." 케이비인은 지고쿠를 방불케하며 말했다. 두 몸의 카라테 골렘의 목의 불길이 한 층 더 강하게 타오르며 좌우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 간도는 각자의 적에게 맞서는 동시에 도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한 해머같은 청동 거인의 주먹을 몸을 돌려 회피하고 그 팔을 걷어차 도약했다! 케이비인에게 토비게리! "이얏-!" "이얏-!" 케이비인은 공중에서 정좌한 채 양손을 허벅지에 놓고 비스듬히 팔을 편 자세를 전혀 무너뜨리지 않는다. 반응한 것은 둥근 방패. 킥을 방어했다!

 

BLAMBLAMBLAMBLAM!다른 각도에서 케이비인 방향으로 매그넘탄을 연사한 것은 간도였다. 카라테 골렘의 케리 킥을 옆돌기 회피하면서 하는 롤링 사격! 하지만 나무삼! 카타나와 줏테가 반응해 치명적인 탄환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둥근 방패를 찬 반동으로 뒤로 도약해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케이비인의 사이가 반응해 수리켄을 튕겨낸다! "이얏-!" 메이스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날아가 타격을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 찬다! "이얏-!" 거기에 도끼다!

 

나무삼! 이 무슨 통상의 무기사용 카라테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텔레키네시스 연속 공격! 이것이 케이비인이 자랑하는 아수라 카라테인 것이다! 이대로는 동체 절단!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억지로 비틀어, 한층 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눈챠쿠를 계속 휘두른다! 맞부딪치는 도끼와 눈챠쿠!

 

독자 제형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문앞의 그들로부터 서서히 새롭게 둘러보았으면 한다.... 복잡한 무늬로 소용돌이치는 백사장이 깔린 안마당....거기에 다른 닌자는 있는가? 없다. 서 있는 것은 요소요소에서 야리를 가진 몇 명의 엘리트 클론 야쿠자뿐.

 

방어가 허술하다? 그러한 견해도 있을 것이다. 침입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허술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이 안뜰을 지키는 것은 단 한 사람, 케이비인 단 한 명으로 충분하다. 가차없는 카라테 골렘과 가공할 아수라 카라테의 사용자라면, 어설픈 닌자 따윈 방해가 될 뿐이다!

 

BLAMBLAM! 간도가 쏘는 매그넘 탄은 카라테 골렘의 목을 겨누고 있다. 그러나 청동 거인은 근육같은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자신을 감싸, 손바닥으로 총탄을 방어했다. 이에 돌려주는 케리 킥이 덮쳤다! "끄악-!" 간도가 날아갔다. 가볍지 않은 타격력이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폭풍우를 방불케하며 쏟아지는 케이비인의 아수라 카라테를 눈챠쿠로 쳐내고 있다. 방어전 일색이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검붉은 열이 레이저포인터처럼 빛나고, 눈챠쿠의 무늬도 같은 열궤적을 그리기 시작햇다. 그의 안, 나라쿠 닌자가 공진을 시작한 것이다.

 

"......" 무언으로 육박하는 카라테 골렘의 후려갈기기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옆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의 판단으로 눈챠쿠를 팽팽하게 해 방어했다. 흰 모래에 타타미 몇 장 분량의 브레이크 자국을 방불케하는 선이 타오른다! "목구멍이야. 목의 불이라고." 간도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약점이야 그게!"

 

간도의 망막에는 빛나는 고리의 가이드가 비친다. 그것들은 카라테 골렘 목구멍의 보라빛 불꽃구멍에 접근하여 그것이 약점임을 알렸다. 청동 거인을 움직이는 케이비인의 기괴한 짓수의 힘의 원천은 그것이다! "발버둥을 치느냐!" 케이비인이 노려보았다. 처음으로 이 사이드킥에게 중대한 주의를 돌린 것이다.

 

".......!" 카라테 골렘이 양손을 맞잡고 해머처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내리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회피! 거기에 카타나와 도끼가 덤벼들었다! 눈챠쿠의 불꽃을 휘둘러 튕겨낸다! 게다가 한 번 더! 카라테 골렘의 발꿈치에 처박는다!

 

카라테 골렘은 축발에 무시 못할 충격을 받아 비틀거렸다. 청동덩어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요소에 타격을 주는 것은 헛된 일은 아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마를 향해 날아온 사이를 뛰어넘어 카라테 골렘의 등에 매달렸다. 기가 꺾인 골렘!

 

"파리놈이....." 케이비인은 혀를 차며, 둥근 방패로 간도의 총격을 방어하며, 닌자 슬레이어의 주위를 선회하던 다섯 개의 무기를 머리 위로 한 번 되돌렸다. 그리고 간도를 상대하던 또 다른 카라테 골렘에게 명령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을 쳐라!"

 

명령을 받은 카라테 골렘은 다른 쪽 골렘의 등을 기어오르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숄더 태클로 돌진! "끄악-!" 다른 한쪽 골렘과 함께 몸을 부딪쳐 어이없이 바닥을 굴렀다! 거구에 매달려 목을 공격하려는 계획은 실패! "바보놈이!" 아수라 무기가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옆으로 뛰며 총격을 가해 카타나, 사이, 줏테를 되받아쳤다. 보라색 아수라 빛을 띤 무기는 매그넘탄을 맞고 튕겨나가면서도 파쇄되지 않는다! 대문의 그늘로 뛰어들자 메이스와 도끼는 대문에 부딪혀 가로막혔다. 간도는 리볼버를 열고 모닥불의 그림자에서 까마귀를 불러 탄약 장전!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흔들며 일어났다. 충격으로 찢어진 등의 의복이 피로 덮여 재생해 간다. 카라테 골렘들은 닌자슬레이어를 2대1로 죽이기 위해 협공하는 위치를 취해간다. 간도는 케이비인을 올려다본다. 무기가 날아와 바로 아수라 같은 모습으로 머리 위에 늘어섰다!

 

 

◆◆◆

 

 

"당연히 이쪽이 우세하죠." 스토커가 잔상이 생길 정도의 고속 타자를 반복하며 중얼거린다. 비질런스는 전략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완벽한 성과를 내라.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노예 해커를 본다. "준비해둔 탤래마키 사의 가짜 내부자 정보는 예정대로 유포시켜라. 숙연하게 하도록."

 

"계집여우.....어디냐.....계집여우." 스토커는 만트라를 방불케하며 중얼거렸다. 비질런스는 주가 곡선 그래프를 고속 참조하며 침입자에 대처하는 스토커의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운 아트모스피어를 병행 감시했다. 타이핑 속도는 뛰어나게 빠르지만, 그것을 필살의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것은 비질런스의 상황 판단력이다.

 

 

◆◆◆

 

 

플라밍고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독한 얼룩무늬 하늘이 새들의 그림자에 덮여 시커먼 어둠이 찾아왔다. "ping! ping! ping!" 거대한 가오리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플라밍고의 먹구름을 콱콱 씹어간다.낸시는 거대한 가오리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홍학 한 마리에 뒤섞여 상공으로 도망친 것이다.

 

낸시는 플라밍고 모양의 자신의 몸을 뒤틀러 황금입방체 아래에서 분홍빛 날개를 가진 천사같은 포룸을 형성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팔다리를 벌렸다. 머리 위에 생긴 헤일로가 돋보기처럼 황금입방체의 빛을 빨아들였고 그녀의 몸은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거기냐." 거대 가오리의 등에 번쩍하고 거대한 외눈이 열렸다. 낸시는 전처녀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의 방해가 늦는다면, 보충에 늦지 않을텐데." "계! 집! 여! 우!" 가오리의 지느러미 아래로 연기궤적을 남기는 무수한 미사일이 날아가 넘실거리며 상승했다. 낸시는 장문 명령을 실행했다.

 

ZAAAP-! 낸시로부터 쏘아올려진 거대한 광구는 눈 아래 가오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았다! 광구의 궤적은 나선형의 빛나는 바람을 낳았고, 미사일군은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작은 물고기처럼 빨려 들어갔다. 광구는 가오리의 안구를 관통하며 폭발했다. "AAAARRRR01GG00GHH010%교1101!!"

 

010001011아밧-!" 스토커가 갑자기 몸을 젖히고 토혈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그 옆에 착지! 그는 점프 중 상황 판단을 끝낸 상태였다. 스토커가 심각한 정신충격 때문에 누르지 못한 엔터키를 그가 히트! "이얏-!" 010010010101

 

01010001낸시는 녹아내리는 거대 가오리를 내려다보다가 인접한 쿄토성 채널로 다시 join 했다. 금세 보랏빛 바다와 홍학엔 그늘이 졌고, 그 섬뜩함에 미니멀하고 무기질적 네트워크 이미지의 세계가 돌아왔다.

 

"......." 낸시는 혀를 찼다. 가오리의 시체에서 구더기가 나오면서 파리같은 비행대가 우화되더니, 그녀를 쫒듯 쿄토성 채널로 날아든 것이다. 낸시는 비행체로 모습을 바꾸고 쫒아다니는 그것들을 뿌리치기 위해 비상했다.

 

다중 로그인 해 오는 파리떼를 향해 낸시는 후방 확산 기뢰를 방불케하는 kick 커맨드를 실행했다. 펄스 폭발같은 무수한 0과 1에 배후를 비추면서, 낸시는 안뜰 에리어로 주의를 돌렸다. CCTV에서 훔친 실시간 영상은 지금 무릅써야 할 위험, 취해야 할 행동을 그녀에게 일깨워줬다.

 

kick 커맨드에서 살아남은 적 비행체군은 그 하나하나가 파리에서 급속 성장, 픽시 같은 험악한 인간형 비행 생명체로 모습을 바꾸어 간다. 낸시는 반대로 앞으로 감행할 공격에 방해가 될 등 날개를 떼어내 그 자리에서 부유했다. 그녀는 온몸을 긴장시킨 채 안뜰과 전산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오른손을 얹었다.

 

"SHHHH-!" 픽시 떼가 낸시를 포위하며 가시 돋친 창을 일제히 겨누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낸시는 위험을 무릅썼다. 투창이 덮친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손을 향한 뒤 움켜쥐었다.

 

KABOOOOM-! "아밧-!" 몇몇 노예 엔지니어들이 UNIX 폭발에 휘말려 시커멓게 탄 채 날아갔다. "아바바바, 아바바바, 아바바바," 그러나 폭발 장소에 인접한 노예들은 과도한 약물 투여로 인해 고속 타이핑을 유지하고 있다. "치잇-!" 비질런스는 폭발을 되돌아 보앗다.

 

"망할년!" ZBR과 자젠의 위험 칵테일을 동맥주사로 맞아 의식을 되찾은 스토커는 핏덩어리를 바닥에 뱉어내고 고농도 정제 바리키 드링크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직 할 수 있어!" "당연하지. 뒤쳐진 부분을 잡아라!"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그리고 뉴스 전송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상대로 진행하라!"

 

"아바바바안뜰에서! UNIX 폭발 IRC 피드백이....." 노예 엔지니어 한 명이 모니터 표시를 보고 침을 흘렸다. "안뜰?" 비질런스가 자세를 취했다. "안뜰이라고!?"

 

 

◆◆◆

 

 

카타나, 줏테, 사이, 도끼, 메이스가 소용돌이치며 간도 쪽으로 날아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케이비인의 집중이 콤마 몇 초 만에 단절됐다. 쏘아진 무기는 그대로 간도 쪽으로 쏟아졌지만 생긴 위화감을 간과한 간도는 아니었다.

 

간도의 온몸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녔다. 진흙처럼 둔화된 시간 감각 속에서 그는 무용처럼 몸을 비틀었다. 날아드는 무기는 아수라 카라테의 컨트롤을 어찌된 영문인지 잃은 듯했다. 닌자 반사신경과 닌자 동체시력은 5개 무기의 비행궤도를 예측했다. 그는 그 궤도선을 피했다.

 

카타나가 간도의 뺨을 스치더니 가슴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쥿테가 간도의 목덜미를 스쳐 흰 모래에 꽂혔다. 사이가 간도의 팔 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도끼가 간도의 왼쪽 허벅지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메이스가 간도의 오른쪽 다리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간도는 양손의 49매그넘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에서 검은 탄환이 발사된다. 그의 시계에는 두 개의 빛 고리가 남아 있었다. 하나는 케이비인의 이마. 하나는 카라테골렘의 일체의 목 화로이다. 총알은 어느 지점까지 나란히 날아갔다. 갑자기, 탄환 각각에 검은 날개가 자라, 날개짓을 해, 비행 각도를 바꾸었다.

 

날개짓을 하던 날개는 한순간에 흩어졌다. 케이비인을 향한 총알은 컨트롤을 되찾은 둥근 방패에 의해 막혔다. 다른 한쪽의 탄환은 닌자 슬레이어의 좌우에서 달려든 카라테 레리어트를 수직 도약으로 따돌렸다. 바로 옆을 탄환이 통과했고 다시 한 번 각도를 바꿨다.

 

자세를 되돌리려는 카라테 골렘의 일 체, 그 목구멍의 보라색 불로, 까마귀 탄환은 빨려 들어갔다. 글귀 쓰는 묵을 쏟아놓은 듯 총알은 찌그러지고 검게 튀어 보라색 불을 꺼버렸다. 카라테 골렘은 무릎을 꿇고 손을 짚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해 공중에서 몸을 비틀었다.

 

"......이얏." 공중제비를 하며 낙하한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잃고 무너져 내리는 카라테골렘의 머리를 두 다리로 밟아 기세를 올렸다. 또 하나의 카라테 골렘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공 카라테 펀치를 휘둘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움츠리면서 그쪽을 향했다. 그리고 뛰었다.

 

카라테 골렘이 카라테 펀치를 내질렀다. 총알같이 튀어오른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곳을 아슬아슬하게 그 치명적 팔이 통과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실루엣은 완벽하게 균형잡힌 발차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토비게리가 노린 것은 카라테 골렘의 목!

 

옛 스승 드래곤 겐도소와 함께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거성 어스퀘이크를 멸한 가공할 발차기는 나라쿠의 공진을 거친 지금 그때보다 훨씬 치명적인 일격이 되어 다시 거대한 적을......무찔렀다! KRAAAAAAASH !

 

"뭣이!" 케이비인이 등에 X자로 매단 닌자 소드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카라테 골렘의 목을 걷어찬 닌자 슬레이어는 조금도 그 기세를 줄이지 않고 총알같이 관통! 카라테 골렘의 목이 날아가고, 충격으로 사지가 떨어져 파쇄! 닌자 슬레이어의 비행 궤도상에 케이비인!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케이비인에게 내동댕이쳤다! 케이비인은 양손의 닌자 소드를 수평으로 들어 정좌 자세 그대로 팽이처럼 반중력 공중 고속회전! 고우랑가! 양자의 데들리 카라테 정면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챠쿠와 닌자 소드가 부딪치며 선향 불꽃의 최중점 순간마다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면서 낙하해, 모두 백사장 위에 착지!

 

일순간의 교착이 케이비인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무적 같은 아수라 카라테를 꺾은 것은 낸시이며, 간도요, 닌자 슬레이어였다. 케이비인은 그 순간 기능이 정지된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IRC 통신회로로 흘러들어온 경보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해킹? 전산실 본부까지!? ......쿄토성 심오의 경비를 관장하는 케이비인의 뉴런은, 이 사실을 어떻게 혼마루의 닌자들에게......착착 세레머니의 준비를 진행해가는 파라곤 일행에게 전달해야할 것인가, 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머뭇거림이 아수라 카라테의 나선 궤도를 망가뜨린 것이다! 인과응보!

 

무기를 맞부딪치는 두 사람의 주위를 둥근 방패가 고속 선회해 불가침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간도는 순간 케이비인을 밖에서 겨누려다 총을 내려놓았다. 눈챠쿠과 이도류 닌자소드의 격음이……가속된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닌! 눈챠쿠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닌자 소드의 한쪽을 쳐냈다. 닌자소드는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을 안에서 뿜어내며 폭발. 살! 다른 한쪽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남은 닌자 소드를 튕겨냈다.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이 안에서 뿜어져나오며 폭발사산했다. "아직이다!" 케이비인은 카라테를 취했다!

 

"아직이 아니다! 끝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이 검붉게 타올랐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케이비인이 손바닥을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디고 옆구리에 왼쪽 주먹을 명중시켰다. "끄악-!"

 

그러나 케이비인은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에게 로우킥을 명중시키고 있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기가 꺾인다! 무승부인가!? 그러나, 보라! 두 사람의 주위를 선회하던 둥근 방패가 갑자기 수평으로 회전하며 기요틴 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린다! "이얏-!"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절단 중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직전까지 상체를 젖힌 동시에 오른손을 하늘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오오.....고우랑가! 세운 집게 손가락의 끝으로, 회전하는 원형 방패의 중심부를 지탱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얏-!" 그것을, 돌려준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는 방패를 케이비인에게 던진다! "이얏-!" 케이비인은 자신의 목에 방패가 닿기 직전 텔레키네시스를 발동해 공중에서 방패를 정지했다. "이얏-!" 그 발밑을, 닌자 슬레이어의 땅을 기는 게의 집게같은 다리 죄기가 덮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케이비인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얏-!" "끄악-!" 그는 즉석에서 양 다리에 힘을 주어 케이비인의 다리를 파괴했다. 자비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나 그 손에 눈챠쿠를 쥐었다. 한층 더 강하게 타오르는 '닌' '살'의 한자! "네.....네이노옴-!" 케이비인이 절규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도약! 낙하와 함께 눈챠쿠를 케이비인의 머리쪽을 향해 내리쳤다! 신기는 일격에 케이비인의 머리를 때려 부수고 주위의 백사장을 분수처럼 폭발시켰다! "사요나라-!" 케이비인은 폭발사산!

 

"젠장, 끝났구만....." 간도는 잔심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허리띠에 다시 채웠다. "끝이다." 그리고 혼마루의 위용을 본다. "하지만, 시작에 다다르지도 못했네." "아아, 염병." 간도도 그 쪽을 보았다. ......목표로 해야할 최종 목적을.

 

지금이라면 아직……아직 침입의 사실은 숨겨져 있다. 이 치열한 전투도 낸시의 영상 위장, 전산실 봉쇄로 자이바츠 본체로의 전달을 막고 있다.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혼마루에 침입할 수 있다. 하지만……안되는 것이다, 아직은.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호류 템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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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TIGO_is_speaking_to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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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요-! 헤-! 흠. 이 아카이브즈 연재의 제 2부가 이렇게 최종장으로 왔다! 나도 참가 닌자로서 감개깊어. 드디어 닌자 슬레이어=상이 케이비인을 폭발사산, 쿄토성의 이쿠사도 가경.....아니, 가경은 커녕, 여기서부터가 진짜 헬 온 어스지. 혼마루로 쳐들어가는 것은 여기서부터. 유카노=상이 기다리고 있다구!

 

지금 있는 곳은 안뜰구역이지. 안뜰구역? 뭐라고?몰라? 복습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고? 좋아. 그럼 바로 그림풀이를 해보자. 하이, 어때, 닌자 공감력이 있으면 내 코토다마가 보일 거야. 안 보여? 그럼 지금부터 설명이야. 나의 자아도 왠지 현대로부터 연재 당시의 나와 융합해 가는 느낌이야.

 

쿄토성이라는 것은, 밖에서 보면 거대한 사적이거든! 커다란 해자가 둘러싸고 있고, 물속에는......으르렁! 어쨋든 그 중 가장 바깥쪽 일부는 일반 해방구야. 벽 밖. 여기서 낸시=상이 준비하는 동안 디텍티브=상과 디플로마트=상이 크레페를 팔았지.

 

그  벽 너머는 방문지구. 자이바츠 관련 업체의 업자라면, 비닌자라도 여기까진 출입이 가능하지. 디텍티브=상이 개인실 화장실에서 통신하고 있던거 기억나?

 

이 방문자 지구는 부지의 서쪽 끝이지. 쿄토성은 동쪽으로 갈 수록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북, 동, 남으로는 침입 할 수 없어. 말하자면 낭떠러지니까. 서쪽에서 하나씩 동쪽으로 가 지역을 답파하는거야. 알겠지? 방문객구의 동쪽 끝엔 강화유리가 붙어있어. 이 앞은 어지간해서는 들어갈 수 없지.

 

강화유리 끝엔 춤추는 몽키 구간, 정원이야. 그 근처에 유카노=상이 일시적으로 라푼젤마냥 유폐되었던 탑이 있었어. 디텍티브=상은 단독 잠입할 땐 탑까진 갈 수 있었지만, 아래로 내려가진 못했어.

 

그럼, 여기서, 예의 UNIX 밴이야. 반입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방문구지만, 거기에 들어가도 앞으로 갈 순 없거든.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들은 어떻게? 반입로보다 더 끝에 난 수상한 터널을 사용한거지. 비밀의 요로시상 터널이야. 유기 플랜트에서 정보를 얻었거든. 비밀이야?

 

요로시상 터널 막다른 곳에서 비밀 엘리베이터로 수직상승하면 짜잔-! 정원 안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있지! 숏컷 말이야! 닌자 슬레이어=상과 디텍티브=상은 이곳에서 침입해, 페인 킬러들을 가차없이 죽였어. 낸시 일행은 터널 안에서 대기. 그들이 바로 해킹 팀이야.

 

지금, '상'을 붙이는 것을 잊은 것은 dis가 아니야, 글자수때문. 부탁할께! 자, 정원의 동쪽 끝엔 성벽이 다시 있는데 문을 열면 안마당이야.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 케이비인=상이지. 안뜰은 크고 안뜰 동쪽 끝엔 혼마루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구. 

 

해킹팀은 요로시상 터널 안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놀고 있지는 않아. 쿄토성 전산실 패거리와 격렬한 전자 이쿠사를 벌이고 있어! 이 도움없인 지금쯤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은 클론 야쿠자나 자이바츠 닌자들에게 완전 포위되었을껄? 빠듯한 이쿠사란 말이지!

 

그러니까, 닌자000슬레10100이어01000001010100100%혼01001010001

 

101000101

 

"아밧-!" 노예 엔지니어가 또 한 명, 눈과 귀에서 피를 뿜어내며, 숨이 끊어졌다. 비질런스는 혀를 찼다. "결국은 비닌자. 강경함과 충성이 부족한 것들이로군." 클론 야쿠자들이 곧바로 시체를 치워 방 한 구석에 쌓아 올렸다. "궁지에 몰린 상황을 해결해야해. 위생면에서도 문제니." 비질런스는 안경을 고쳤다.

 

"곧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스토커가 고속 타이핑하며 내뱉었다. "저도 시체의 옆에서 작업하는 것은 질색이니까요." 다음 공격 알고리즘을 완성시켜, 엔터키로 네트워크에 발산한다! 쿵! 야쿠자에게 난폭하게 끌려간 시체가 UNIX 책상다리에 부딪혔다. 무언가가 굴러 떨어졌다.

 

일순간 후, 비질런스가 낙하점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몸을 굽혀 작은 12면체를 주워 들고 있었다. 불에 탄 드로이드 잔해! "이건!" 비질런스는 눈을 부릅뜨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원흉인가!" "계집여우!" 명령어 입력을 마친 스토커가 달려와 드로이드를 받았다. "언제 이딴 잔꾀를 부린거야!"

 

스토커는 드로이드에서 기억 소자를 빼낸 후, 분노를 나타낸 뒤 그 12면체 보디를 바닥에 내동애이 쳤다! "이얏-!" 하이힐로 밟아 부순다! "망할 년! 몇 번이나 우롱해야 직성이 풀리는거냐.....!" "그 소자에 흔적이 남아있다고는 기대할 수 없겠지...." 비질런스가 말했다. "그렇죠. 그런 실수를 할 년은 아니니까요."

 

스토커는 껌을 씹으며 소자를 빛에 비추었다. "어쩐지, 이렇게 쉽게 침입을 허락했군." 하지만 그녀는 맹금같은 미소를 지었다. "지울 수 없는 데이터의 남은 향이라는 것이 남거든....이런 것에는 말이죠!" "좋아! 뭐든 해봐라!" 비질런스는 자신의 전략 책성으로 뛰어 돌아갔다. "슬슬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구나!"

 

 

◆◆◆

 

줌! 줌! 줌! 전산실의 물리 차단 프로그램이 도미노로 기울어지며 연쇄적으로 빛을 발하더니 0과 1로 환원되기 시작했다. "설마....." 낸시는 전자 드워프 알고리즘을 4체 생성해 차단 프로그램 재생에 나서게 했다. 막을 수 없다! 적이 대응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독사의 독에서 혈청을 만들듯이!

 

0100101011 하하하! 무리무리! 무리무리무리! 이러면 무리지!" 스토커가 웃었다. "자아.....이제 꼬리가 보이기 시작하는군." 그녀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웃더니, 뒷머리를 고쳐 맨다!

 

 

◆◆◆

 

 

젠을 방불케하며 모데스트한 호류 템플의 모습을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몇 초간 멈춰서서 바라보았다. "소소한 사적......약간, 뭐 그런건 아니군." 간도는 중얼거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상과의 통신이 확립되지 않는군...또 끊어진건가?"

 

"같은 방법으로는 안될꺼야." 간도가 말했다. 낸시를 이제는 믿는 것 밖에는 못한다. 누가 실패해도 미션은 크게 불리해 지겠지만, 만일 그런 사태에 빠지더라도 남은 자들로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쿠사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아래에 아직 유카노=상이 있을지도 몰라." 간도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실제 빠르겠지." "......."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그렇게 쉽게는 되지 않을 것일세. 하지만, 적어도 아라크니드는 연결되어 있겠지." 그는 은의 열쇠를 잡았다. 로드의 허실전환법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산은 없다.

 

.......템플 안은 무인! 내부에 제사시설은 없고, 도서관의 고문서 집적시설로의 위용이 그들을 반겼다. 간도는 희미한 빛을 내는 매그라이트를 켰다. 마키모노나 서적의 이름이 떠오른다......'야규 사본.', '아픔의 땅.', '시 클랜과 신화 전승에 있어서의 사신에 대하여.', '불 헤이케' 

 

'우라시마 타로', '헤이안 시대의 장례식', '아케치 워리어의 재앙', '에도 전쟁', '이야기 구조에서 태피스트리 느낌으로 이끌어내는 닌자 실재', '잃어버린 물고기', '유랑하는 닌자', '지혜의 열매', '기만에 대한 것', '광기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쾌유', '글귀 패턴에 가려진 닌자.', '카라테 정치'

 

'카라테노미콘', '바다 백성에 관한 새로운 발견', '백인일수', '레그니차 전투의 어떠한 의심', '조개싸움 놀이', '마검', '판키도', '쇼군', '꿈을 걷다', '스시 화석', '뒤틀릿 웃음', '역병과 닌자', '외부에 대해', '발차기의 근원을 찾아 닌자를 찾아낸 남자.', '별자리의 진실'

 

'용퇴치의 서', '동인도 회사의 어떤 은닉', '남북전쟁에 관한 각서', '집단 무의식', '폼페이', '근대 미국사 재검토', '헬레니즘 사이에서 잃어버린 그것', '템플 기사단을 다시 해독해보자', '어느 수도원의 비밀', '철가면에 대해', '도살자 잭 사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그만둬!" 닌자 슬레이어가 간도의 목덜미를 잡고 서가에서 떼어냈다. "우....Oops. 괜찮아. 정말인걸." 간도가 힘없이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손가락을 세 개 세웠다. "몇 개로 보이나." "그만둬, 놀리는 건." "몇 개인가." 간도는 심호흡을 했다. ".......즈바리를....."

 

"숨을 더 깊게. 깊이 들이쉬게."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노려보며 말햇다. 간도는 순순히 따랐다. "스읍.....하아....." 어깨를 흔들고 심호흡을 하며, 이마의 진땀을 닦는다. "......3개구만. 미안해. 너무 매료돼서. 뭔가가." "뭔가.....뭔가 좋지않네." "아아, 오케이야."

 

닌자슬레이어는 손가락을 가리켰다. "보게. 지하로 가는 계단일세." 그렇다. 거기에는 난간이 달린 나선계단이다. 일본의 전통 템플에는 무릇 어울리지 않는 계단으로 증축한 듯 했고, 오래된 목재는 마치 이 템플의 외관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거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들은 경계하며 내려간다.

 

내려가니, 나선 계단의 벽은 템플이나 다름없는 책꽂이였다. 그들은 모독적 책의 제목이나 배열 규칙에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책들이 어느 지점에서 뚝 끊어져 노출된 암벽이 되었다. 나선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층계참이 그들을 맞이했다. 층계참은 항상 타타미 방과 인접해 있었다. 소리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 나선 계단은 어디까지 내려가는 것일까? 이 타타미 방 감옥 어딘가에 유카노가 있을까? 그리고 아라크니드.....그는 최심부에 있는 것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다.... 거기에 간도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층계참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어떠한 짓수인가? 간도를 부르려했으나 자신의 닌자 제육감이 이를 억울렀다. 질척……질척……이윽고 방 옥으로 통하는 동굴에서 뭔가가 기어 나왔다. "아아……둘이서 충분히……세 사람이 이 자리에 서는 것은……심신을 심하게 해쳐……" 

 

까만 진흙같아 보였던 것은 검고 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기어들어오듯 몸에 덮여 있기 때문이었다. 수척한 그 남자는 힘든 듯 팔로 몸을 가리고 상체를 일으켰다. "도-모.....닌자 슬레이어=상.....그의 이름은 아라크니드라고 한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닌자 슬레이어는 경계하며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라크니드는 당신의 코토다마를 만지기 쉬웠다." 아라크니드가 반가운듯 말했다. "너 익숙하다. 아라크니드는 좀 편하다." "익숙하다니?" "너 여기 이렇게 왔다." 

 

"그렇다면 그대가 유카노=상과 접촉한 아라크니드인가." "그녀와 이야기 한 사람 나이고 아라크니드 아니다. 아라크니드 심하게 상하고 일그러졌다." 아라크니드의 우스운 말투에 먼저 맞춰줘야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살폈다. 위협이나 공갈은 단지 그것만으로 이 취약한 상대를 해칠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이곳에 온 거 실제 올바른 선택이다." 아라크니드가 말했다. 닌자 복면과 장발이 그 얼굴을 거의 가리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은 자식이다. 자이바츠가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았다. 그러므로.....COFF! COFF"

 

"지금, 뭐라고 했나." "COFF! COFF! 궁금할 것이다. 때문에 아라크니드 전한다. 왜냐하면 닌자 슬레이어가 로드 오브 자이바츠 죽이지 않으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계속 이용당한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대로 혼마루로 갔으면 희망이 깨질뻔 했다. 아부나이였다."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먼저 말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말을 막았다. "자이바츠가 나를 낳았다고 했나?" "아아! 점괘다, 점괘......아라크니드는 강요당했다. 닌자 슬레이어 탄생 49일 전. 아라크니드 알아맞혔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고. 로드와 파라곤, 점괘 따랐다."  

 

"점괘를 따랐다고?" "로드와 파라곤과 아라크니드만이 아는 비밀이다. 그건 다른 누구도 모른다. 물론 슬로 핸드, 퍼거토리도 모른다. 항쟁, 죽어가는 수많은 인간의 원성, COFF! COFF! 증오가, 금각 템플로부터 힘을 끌어내는, 꺼림칙한 장치, 저주받은 의식."

 

아라크니드는 몸을 비틀었다. "아아! 눈부셔." 떨며 청한다. "고통이 더 심해진다. 도와줘....." 닌자 슬레이어는 애써 억누른 목소리로 물었다. " '그것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 ...... '항쟁을 일으켰다'?" "그래!" "라오모토 칸을 죽이기 위해서?" "그래." 아라크니드는 떨었다.

 

" '라오모토 칸을 죽인다.' ....... '그런 이유로.'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고'?" "그래!" 아라크니드는 땅에 엎드렸다. '점이 제시한 네오 사이타마에 존재하는 리얼닌자.....그것을 탐색한다......그 장애가 되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를 배제하기 위해....."

 

"말해라!" "아아! 아아.......아라크니드 죽이면 안된다! 아라크니드 말한다.....그건 아라크니드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라크니는 그렇게 말하며 발버둥쳤다. "로드와 파라곤은! 서두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를 만들었다! 라오모토를! 죽였다! 빠르기 때문이다! 이쿠사 보다! 빠르다!"

 

"거짓으로 굳힌 비밀 결사! 가짜 말법칼립스! 급조된 최종 전쟁! 허실전환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따윈 문제 삼지 않는다. 아무리 닌자 슬레이어라도 허실전환법 없앨 수 없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날뛰게 내버려둔다! 아! 아! 아!"

 

아라크니드가 경련하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타올랐다. "편리한 도구에 불과했다고!" "그렇! 다! 닌자 슬레이어! 라오모토를 죽이고, 리얼 닌자로의 길을 개척하고, 그 카라테로 인해! 아! 아라크니드는! 눈부시다! 죽어버린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

 

그때 닌자 슬레이어는 분명 들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타이르는 사부의 목소리. 드래곤 겐도소의 목소리를. 그는 깊이,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스읍...." 그렇게 뱉어냈다. "하아......" …..챠도의 호흡은 온몸에서 쏟아지던 흉악한 안개를 다시 몸속으로 빨아들였다.

 

아라크니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져 헉헉 숨을 내쉬었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안 된다. 그건 잘못된 분노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닌자 슬레이어 로드의 허실전환법 못 깨고 죽는다. 그러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매달리고 계속 사역된다. 그건 안 돼."

 

후지키도는 깊고도 깊게 챠도 호흡을 반복했다. 아라크니드는 계속했다. "이걸로, 알았을거다. 가짜 말법칼립스 일으킨다. 파멸에 일으는 사욕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 농락했다. 로드를 쳐야할 이유 알았어? 닌자 슬레이어 알아야 한다."

 

어느새 그들은 지붕이 없는 다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아라크니드의 검은 머리가 바람에 흔들렸다. 후지키도를 보는 눈동자. 비와호의 어두운 물빛처럼 깊디 깊은 그 눈동자는 초췌와 슬픔과 측은함과 공포로 가득 찬 인간의 그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 로드 쓰러뜨려라. 그게 가엾은 아라크니드를 구하는 일이다."

 

후지키도는 품에서 꺼낸 것을 내밀었다. "은의 열쇠일세. 이것이 허실罪罰罪罰罪罰전환罪罰罪罰罪罰법을罪罰罪罰罪罰깨트릴 방법이罪罰罪罰罪罰될 수 있罪罰罪罰罪罰는가." "그래!"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가 외쳤罪罰罪罰罪罰다. "서둘러! 시간에罪罰罪罰罪罰맞춰야 해. 달려!"

 

罪罰罪罰罪罰이것罪罰罪罰罪罰은!" 닌자 슬레이어는 주변에 무한 히 발생하는 죄 벌의 한자를 쳐다보았다. "신경쓰지마! 시간에 맞춰야 해!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 목표로 罪罰罪罰罪罰가! 최고 심부야! 달려! 미친 아라크니드에罪罰罪罰罪罰게 직접 답을 받아罪罰罪罰罪罰내!"

 

"닌자 슬레이어=상!" 현세가 돌아왔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간도의 고함이다. "왜 그래!" "이야기는 나중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나선계단을 전력으로 뛰어 내려간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뻗어간다! 최심부!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원주형 나선계단의 바닥에 다다랐다. "앗-! 앗-! 앗-! 앗-! 앗-!" 최심부로 입을 벌리는 아치문! 그 속에서 목소리! 외치는 목소리는 당연히 아라크니드의 것이었다.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닌자 슬레이어는 달린다!

 

고대 강철 격자 속 으스스한 그림자가 흔들린다! 갈고리로 몸이 꿰여 천장에 매달린 아라크니드의 애처로운 모습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미친듯이 웃으며 외친다! 나무삼! 이것이 각성시의 아라크니드!

 

닌자 슬레이어는 망설이지 않고 은의 열쇠를 갖다 댄다! 아라크니드는 은의 열쇠를 창살 너머로 보자 눈물을 흘리며 알 수없는 문구를 외쳤다. "붉은 물결/상아 해변/검은 눈/보라색 소나무" 하이쿠? 센텐스의 하나가 여분이었다. 이 얼마나 익살스럽고 무의미한 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뉴런으로 그 말을 새겨넣었다!

 

"하하하하하하! 육체다! 육체! 육체! 육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육체육체육체육체" 매달린 몸이 심하게 흔들렸다. 더 이상의 말은 얻을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은의 열쇠를 품에 넣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허실전환법의 비밀에 접근하면, 가차없이 짓수의 트리거가 발동되어 기억은 표백된다. 붉은 물결, 상아 해변, 검은 눈, 보라색 소나무. 의미불명이지만, 어떠한 단서는 얻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 위의 어둠을 노려보고 뛰어올랐다. 미친 외침을 발하는 가엾은 포로들을 뒤로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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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PVC 라이더 슈트에 날갯짓을 한 낸시 리는 IRC 코토다마 공간을 고속 회전 비상하고 있었다. 픽시 bot 공격의 피해는 크다. 쿄토성 채널에서 일시 대피하고, 자세를 고쳐야 한다. "**날쌘 갈색여우가 게으른 개를 건너뛰는**" 그녀는 챈트를 외웠다.

 

파라리오와-! 종언의 나팔같은 UNIX 전자 팡파레가 천계에 울려 퍼진다! 시야의 세계가 한순간 01의 바다로 변하고 다음 순간에는 검은 뇌운과 산 위에 서 있는 동유럽풍 고성이 시야에 펼쳐졌다. 서버 경계를 넘었다. 그녀의 IP는 옛 소련군이 카르파티아 산맥에 몰래 구축한 불법 프록시 서버기지의 UNIX로 피신한다.

 

과거 화석자원 고갈에 앞서 구세기 세계를 강타한 것은 Y2K와 이에 따른 IP 고갈 문제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한정된 IP와 위법 프록시 서버 기지를 둘러싸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군의 주도에 의한 논리 물리 양면에서의 전자 전쟁이 발발했다. 그녀가 비상하고 있는 전자영역은 말하자면 구세기의 잔해인 것이다.

 

"계집여우년! 촐랑대기는!" 쿄토성 전산기실에서 고속 타이핑을 하는 스토커도 뒤늦게 YCNAN을 따라잡는다. 바이오 LAN 단자에 의한 UNIX 직결, 높은 인텔리젼스, 닌자이기에 얻은 고속 정신 반응 속도등이 합쳐져, 그녀의 실제 타이핑 속도는 야바이급 해커의 위계에 있다.

 

하지만 낸시와 스토커의 결정적 전력차가 하나있다. 스토커는 IRC 코토다마 공간에 대한 접근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 코토다마 공간은 해커들이 보는 전설의 지평. 무한의 01과 문자열의 끝에 있는, 한 층 위의 전뇌 공간. 낸시가 보는 초상적 광경은 스토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낸시는 뒤쪽 뇌운을 뚫고 날아오는 검은 매두사를 봤다. 그것은 전자적인 전조다. 자신이 사역하는 데몬의 일종인 플로팅 다루마 기뢰 트랩을 휴식 삼아 배치하자. 낸시는 머리 위의 황금고리를 빛내며 스테인드글라스를 깨뜨려 고성의 한 방으로 돌입했다. 스토커를 유인해야 한다.

 

후방에서 폭발. 후방을 돌아본다. 예상보다 빨리 검은 머리의 메두사가 날아든다. 낸시는 뉴런에게 높은 부하를 주며 적의 움직임을 간파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회전 비상으로 kick을 회피한 뒤 옆 만찬실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무사하다고는 하지 못했다. 손발에 세 마리의 뱀이 달려들고 있다. 낸시는 얼굴을 찡그렸다.

 

"잡았다!"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하며 엔터키를 두드렸다. 이 불법 프록시 서버 내에 있는 IRC 방 중, YCNAN이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는 방은 모두 파악됐다. 이제 모든 방에 다중 로그인 후 Kick만 하면 끝이다! "이얏-!" 비질런스가 회전 점프해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끝장을 내라-!" 비질런스가 모니터를 가리키며 처형명령을 내렸다. "이미 논리 타이핑이 끝난 상태입니다." 스토커가 대답했다. 하지만......기분 나쁜 침묵. 전산기실 UNIX 반응이 무디다. 스토커의 뇌 속 모니터에서도 바라던 문자열이 돌아 오지 않는다. 직후 그녀는 커맨드의 루프를 알아차린다. "무한도어트랩!" 

 

전뇌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IRC 방의 물리법칙 정의를 덮어쓰고, 성안의 벽을 투과하면서 반투명 상태로 부유하고 있었다. 적들은 낸시가 판 덫에 감쪽같이 빠져, "田" 모양의 방 네 개를 일방통행으로 회전하고 있다. 낸시는 초음속으로 뇌운을 뚫고 쿄토성 IRC로 돌아갔다.

 

 

◆◆◆

 

지하 타타미 방에서 아라크니드와 인터뷰를 마친 닌자슬레이어와 디텍티브는 템플 지상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유카노는 없고, 은의 열쇠의 수수께끼는 아직 불명확하다. 후지키도 왼쪽의 검은자위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분주하게 크기를 바꾸는 것을 보며 간도는 온화한 마음으로 걷고 있었다.

 

"낸시=상의 연락을 기다려야지." 간도가 ZBR 담배를 물고 말했다. "으음." 후지키도가 대답했다. 시계 내에 간도가 존재하지 않는 듯 멀리 바라본다. 온몸에서 조용히 끓어오르는 킬링 아우라가 발산되고 있다. 그것은 실제 같은 편이어야 할 간도에게도 시리어스한 위협을 느끼게 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간도는 오랜만에 자신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인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각오를 다져야 할지를 되새겼다. 가능한 한 회피나 도주를 시도하겠지만 결국에는 실제 서로 죽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하나만 지켜야 한다면 자신은 시키베의 칩을 지켜야 한다.

 

그 경계심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와의 사이에서 무의식적으로 핑퐁을 방불케하며 증폭되었고, 이매지너리 카라테의 전투연습이 개시된다. 후지키도도 이 사실을 알아챘다. 챠도호흡을 하며 맹목적 분노와 나라쿠 닌자를 제압하려고 시도했다. 쿄토성 침입 이후 섬뜩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뉴런의 동거인을.

 

"핫쿄-호-!" 갑자기 간도의 IRC 단말기가 울렸다. 오스모 음성의 호출음이다. "Oops-!" 간도는 담배를 내뱉고, 거품을 물며 무음 모드로 전환했다. 다행히도 호류 템플 내에 적은 없었지만, 불찰스러운 일이었다. "미안해, 낸시=상이 보낸 전화야."

 

"기다려 줘, 꽤 긴 데이터가 일방적으로 보내져 왔는걸. 와라, 와라, 와라, 좋아......착한 아이구만. ........어허어허, 이녀석은." 간도는 오른손을 관자놀이에 대고 눈을 감았다. ZBR도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핫하-! 과연 낸시=상이구만!"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이?" 후지키도가 물었다. 

 

"유카노=상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 간도가 통쾌한 듯 말했다. 전산기실 패거리의 공격을 뿌리쳐 쿄토성 IRC로 복귀한 낸시는 한순간의 틈을 타 적의 방벽을 한 단계 더 뚫고 성안의 감시 카메라망을 해킹하며 동시에 모터 치이사이를 원격 조작해 유카노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다.

 

"통신은 벌써 끊겼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응, 장시간은 위험하거든." 디텍티브가 말했다. "해킹의 상태는?" 크레이프를 먹으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데." "그녀의 힘은 무섭군. 소우카이야 때도 그랬지. 마치 적은 붓다의 손바닥 위 매직몽키처럼 장악당하지."

 

"운이 돌아왔구만, 붓다! 여기까진 작전대로같아. 아니, 그 이상이군. 오스모 TV같은 완벽한 줄거리야." 간도는 쾌활한 남자였다. ZBR가 돌고 있는 동안은 항상. "그럼 작전대로 갈까?" "아아, 내가 낸시=상과 통신을 하면서 유카노=상을 구출하러 가는거지. 그래서....." "내가 양동역이군."

 

"그런거지. .....조심해, 어쨌든 오늘은 불멸일이니까." 간도가 말했다. "놈들에게 있어서도 불멸일이기도 하지.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네." 후지키도는 약간 농담조로 말했다. 조금 냉정함이 빠졌는지......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라고 간도는 생각했다. 

 

"알겠어? 무턱대고 가면 안 돼. 단계를 밟는 거야. 블록을 겹쳐가듯 섬세하게." 간도의 충고는 만트라 같은 상태가 되어 갔다. 닌자 슬레이어를 본다. 그는 되받아 보며 대답했다. "당연하네. 적이 우리 손아귀에서 조용히 계속 움직인다면 말이지." ".......역시 대담하게 해야 할까?"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들은 서로의 눈을 보고 몇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게 웃었다. 아무리 허울 좋은 말을 해도 서로 어쩔 수 없는 의존자요, 복수자다. 간도는 조수와 코케시의 원수를 쫓는 중증 즈바리 의존자. 후지키도는 죽은 처자를 위해 싸우는 증오와 분노의 의존자였다.

 

소나무 그림자 아래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서로의 가야 할 방향을 응시한다. 디텍티브는 지금부터 혼마루 내부로 잠입. 닌자 슬레이어는 안뜰에서 혼마루 외연에서 난투극을 벌인다. 간도는 두 자루의 권총을, 후지키도는 눈챠쿠를 들고 상대의 발자국 소리를 아쉬워하듯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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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어댑트 위계의 닌자, 피라니아 바이트가 짝을 따라 기와 지붕 위로 회전 점프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동료에게 물었다. "이런 데서 보낼 시간은 없어. 호박닌자 방으로 집합이다. "기분 탓이라면 좋을 거 같은데." 선행하는 미라쥬가 답했다. "나리코가 울린 것 같아……"

 

두 사람은 달빛 아래 혼마루의 기와 지붕을 달렸다. 멀리 기와 지붕에서 또 다른 삼인조 어댑트들이 달리는 실루엣이 보인다. 그들도 나리코를 알아차린걸까? 피라니아 바이트 일행의 가슴에 긴장감이 솟는다. 그때! "이얏-!" 어둠을 뚫고 날아오는 수리켄! "끄악-!" 미라쥬가 갑자기 폭발사산!

 

이 가공할 앰부시, 과연 어떤 자의 소행인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비정상적 킬링·오라는 전해져 온다. "쿠세모노(수상한 자)-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참을 수 없는 공포에 눈을 부라리며 긴급 비밀 암호를 외친다! 다음 순간 소나무 가지를 박차고 검붉은 그림자가 날아오르더니 기와 지붕 위에 직립 부동의 자세로 착지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피라니아바이트입니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를 죽이러 왔다. 어디에 있는가, 대답해라." 검붉은 그림자는 대담 무쌍한 주 짓수를 취했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공포를 이성으로 누르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로드를 죽이겠다고?"

 

"틀림없이, 처자의 원수라 말이다."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는 섬뜩하게 다가갔다. "바보자식! 여기는 자이바츠의 본거지! 이디오트놈! 얼마나 닌자가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말하지 않아도, 안다. 전부 죽인다. 조금 전 케이비인인지 하는 산시타를 죽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가늘고 붉어지며 거칠고 불길한 궤적을 그리기 시작한다. "뭐라고......?" 피라니아 바이트는 한순간 실금했다. 왼쪽에서 뛰어든 세명의 새로운 인물들에게도, 케이비인이 살해되었다는 말은 들렸을 것이다. 곳곳에서, 이상사태를 알리는 암호가 외쳐지고 있었다.

 

"몸이 움츠러들어서 대답할 수 없다면 다른 놈에게 물어보지. 그대를 폭발사산시키고 나서." "광인놈! 자이바츠 앞에 엎드리는 것이 좋을거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작정하고 돌격! "이얏-!" "이얏-!" 눈챠쿠 일격!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이 럭비공처럼 날아갔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해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을 잡더니 그것을 기와 지붕의 샤치호코 조각상 위에 꽂았다. "이얏-!" 그리고 눈챠쿠를 휘두르며 허리를 편 자세로 적을 위협했다. 세 명의 어댑트는 앞의 두 명보단 훨씬 능숙히 산개해 세 방향에서 그를 포위했다.

 

그는 알아채고 있었다. 혼마루 안에서 강대한 닌자 소울이 몇 개 씩 꿈틀거리며 접근해 온 것을. 마스터 이상의 위계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끝까지 해낼 힘을.....''' "Wasshoi-!" 닌자 슬레이어가 스스로를 고무시키듯 외치고, 결단적으로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기와 지붕을 차고, 낫을 든 산시타닌자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서 대도약!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정면에서 카라테 슬리퍼로 다른 산시타의 목을 꺾으며 시체의 손에 쥐어진 도스 대거를 잡아 도약 닌자에게 재빨리 투척!

 

퓽퓽퓽! 회전하면서 날아오는 도스대거다! "끄악-!" 낫 닌자의 목덜미에 명중! 자세가 무너진 것을 보며 요격행동으로 옮긴다. 이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킥! "이얏-!" "끄악-!" 폭발사산! "사요나라!" 목을 꺾은 산시타도 시간차로 폭발사산!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수급을 잡은 후 회전 착지하여 샤치호코 장식에 위압적으로 찌른다! "이얏!" 심지어 발밑에 굴러간 산시타의 수급을 월드컵 축구선수처럼 발끝의 움직임으로 능숙하게 차올리고, 붙잡고, 또 다시 찌른다! "이얏-!" 살해된 자이바츠 닌자, 이미 아홉명! 

 

"Wasshoi!" 닌자슬레이어는 좌측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면서, 오른손으로 불타는 듯한 눈챠쿠의 솜씨를 보이며 전방위를 위협한다. 끝부분에는 불꽃의 궤적이 어른거리고, 불안한 밤공기를 태우고 있었다. 챠도에 의해서 이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늘밤의 후지키도는 엄청나게 분노해있다……어느 때보다.

 

이미 삼십명 이상의 닌자가 나타나고 먼 발치에서 그를 포위하고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양 손으로 잡고 앞으로 내밀며 다시 선전 포고의 자세를 취한다. "미숙한 산시타를 살육기계 속으로 처박아서 미래를 끊는 것이 자이바츠의 관습인가? 소우카이야가 좀 더 기골이 있었다."

 

마스터 이하의 자이바츠 닌자들은, 이 미치광이가 내뿜는 압도적 킬링 오라와, 신기 눈챠쿠의 파괴력을 앞에 두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었다. 뉴비에 이르러서는 실금하는 자들마저 있는 형편. 무리도 아닌 일이다. 그는 모탈의 분노를 온몸에 감으며, 그랜드 마스터와 동등한 닌자 존재감을 터뜨렸다.

 

후지키도는 챠도 호흡으로 숨을 고르면서 눈챠쿠의 사슬아래 그림자 아래서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정신은 강대한 적의 닌자소울의 접근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우 거물이 나타난 것 같다. 산시타닌자들이 경외하여 오지기를 하고, 그 강자를 위해 길을 비킨다. 오커 색의 의복으로 몸을 감싼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 남자의 무기는 기묘한 형상의 도검이었다. 그 뱀같은 눈동자는 이쿠사의 황홀이 가져다주는 흥분에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주위의 아트모스피어가 달라졌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니드호그입니다." 남자는 위풍당당하게 아이사츠를 청했다. "도-모, 니드호그=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제 수리켄을 날리지 않았다. 이 강적 앞에서는 그런 꼼수도 치명상이 될 우려가 있었다. 후지키도의 이마에 땀방울이 떠올라 두건의 틈을 흘러 험하게 찌푸려진눈썹에 빨려 들어갔다. "쌍두 뱀." 니드호그가 즐겁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나와 바실리스크의 별칭이었지."

 

"바실리스크....."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의 끝을 오른손과 오른쪽 겨드랑이로 세우면서,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소우카이야를 망하게 했던 그날 밤의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그대도 전투광의 하나구나. 냄새로 알 수 있지." "그 녀석은 혈기왕성하여, 그 젊은 혈기로 뛰쳐나갔지."

 

"그대는 어째서 튀어나온게지?" 닌자슬레이어가 목소리를 깔며 방심없이 말했다. 대화하며 틈을 찾는 것은 닌자의 기본 전법이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그런 수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화려한 이쿠사는 통쾌하지 아니한가. 강력한 영주 산하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그대는 시대를 잘못 태어났군."

 

양자는 한 발짝씩 전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그들의 뇌내에서는 이매지너리·카라테의 응수가 계속 된다. 전설적인 쇼기 챔피언들은 종종 손끝을 건드리지 않고 대국 상대를 세푸쿠로 몰아넣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섬뜩한 침묵이야말로 진정한 카라테 강자들의 전초전이었다.

 

갑자기, 긴장감 넘치는 아트모스피어를 견딜 수 없게 된 것처럼 안뜰 비단잉어가 높이 뛰었다. 고우랑가! 그 물소리를 신호로 하여, 두 사람은 움직인다!" "이얏-!"

 

 

◆◆◆

 

 

한편 그 무렵, 디텍티브는 낸시의 단속적인 내비 지원과 자신의 탁월한 닌자 소울 감지 능력을 구사해 혼마루 안으로 잠행하고 있었다. 유카노가 잡힌 것은 호박 닌자의 방에 가까운 의식대기 방. 또 호박 닌자 방에는 상당수의 닌자가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애도 아니고, 뭐가 의식이라는 거야. 정말이지...... 어린이 카툰이 아니라고." 간도는 투덜거리며, 어두운 복도나 다실을 빈틈없이 이동했다. 고순도 제품을 고른 덕에 ZBR의 효능도 훨씬 좋다. 화투 카드로 성을 쌓으며, 피아노 위에서 탭댄스가 가능할 정도로 두근거렸다.

 

"중점!" 합류한지 얼마 안된 모터 치이사이가 주위를 부유하며, 낸시로부터 IRC 착신을 알렸다. 이 정도의 소리는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지금 성 안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적의 움직임은 어때?" "유동적, 반수는 호박 닌자의 방에 남아있음. 대기명령일지도." "대기중인가?" "지금은 적 부재."

 

"해킹은?" "실망스런 시스템. 소우카이야가 좀 더 강한.....INC 중점! 전방 T자로 오른쪽부터!" 간도는 ZBR로 각성한 빠른 반응속도로 무인다실로 뛰어들었다. "쿠세모노다-!"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침입을 알리는 어댑트가 모퉁이를 돌아서 나타나 앞 복도를 따라 달려갔다!

 

"훌륭하군. 내가 정보를 보내기전에 움직이다니." "아아, 아군 레이더처럼 반짝반짝 빛나는건가봐? 닌자 소울이." "ZBR? 적당히 하세요." "해커란 약물예찬인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이의 보조바퀴에 불과해요. 발목을 잡죠. 알겠어요? 이 싸움이 끝나면 이젠 안 돼요."

 

"전부 정리되면, 리얼 자젠이라도 해 볼까?" "호류 템플에서?" "나쁘지 않은 농담이군요. 또 조금 통신이 끊겨서." 낸시가 말했다. 좋지 않은 전자 징후를 코토다마 공간 내에서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플렉스 슈쿠하라 밴의 에르고노믹 의자 위에서, 낸시는 부적으로 코피를 닦았다.

 

IRC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쿄토성 IRC 채널의 서버 세계를 비상하며 보안 상징인 높이 22km의 거대한 검은 UNIX 모노리스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의 검을 꽂고 있는 중이었다. 사악한 양갱처럼 검고 윤기 흐르는 그 표면에 초록빛 01의 물결이 일었다.

 

자신을 구상으로 감싼 성내 감시카메라의 반투명 영상 수십 매를 확인하며, 모노리스에 커맨드 공격을 계속한다. 하지만 그것은 수비의 요체일 뿐 외각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낸시가 꽂는 칼날은 연신 튕겨져 나오며 초록색 불꽃을 튀겼다. 얼마 안 있으면 쿄토성의 모든 시스템이 그녀 앞에 굴복할텐데.

 

그보다 몇 초 전. 쿄토성 전산기실에서는 전략 챠부 위의 보안경보 다루마가 두 눈에서 붉은 빛을 발하며 회전하고 있었다. 비질런스가 소리친다. "스토커=상, 아직도 무한도어 트랩에서 못 벗어났나? 적의 IP 예측은?" "아직입니다. IP는 네오사이타마……아마쿠다리 사무소."

 

"아마쿠다리라고! 바보같은!" 비질런스는 방턴유리로 덮인 위험한 버튼에 주먹을 대고 있었다. 주먹은 분노와 흥분으로 심하게 떨렸다. "정전협정이 맺어져 있을텐데! 말도 안 돼! 지금 내가 이 버튼을 누르면 아마쿠다리에 전자 공격이 개시되고 전면전이 시작될 거야! 지금 내 주먹 밑에! 세계가 있다!"

 

"기다려……주세요, 위장 가능성을 버릴 수 없습니다." 스토커는 쓰라림을 씹듯 말했다. 트랩 탈출을 위한 고속 타이핑에서 뉴런이 과열을 일으켜 피부가 창백해지고 코피가 흐른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스토커 옆으로 한순간에 도약하여 자리에 앉았다.

 

"30초 기다리마!"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쿠세모노다!" 어댑트가 갑자기 전산기실 문을 열고 비상사태를 알렸다! "뭐라고?" 비질런스가 돌아서 소리쳤다! "모터 작전 발동! 오무라 중공업에게 통신 중점!" "차단......되고 있습니다!" 스토커가 이를 악물었다!" "아직이냐! 아직도 못 벗어난거냐!"

 

"하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스토커의 히스테릭한 절규! "쿠세모노다-!!" "경제공격을 재개하와요. 적 시장개입까지 10초." 전자 마이코 음성!" "판타스틱! 해라!" 비질런스는 이코노믹 카라테를 취했다! "아바바밧-!" 토혈하는 노예 엔지니어! "쿠세모노다-!!"

 

스토커의 뇌내 모니터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출현했다. 무수한 녹색 문자열이 홍수처럼 흐른다. 비질런스와 구축한 영광스러운 전산기실 보안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계집여우!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고!" 그녀는 머리를 거칠게 쥐어뜯었다! 직결 케이블을 잡아 찢을 듯한 기세로!

 

"이얏-! 이얏-! 이쪽은 압도하고 있다, 스토커=상! 앞으로 5초 남았다!" "쿠세모노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극도의 스트레스로 스토커의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데몬의 빙의를 방불케하며 온 몸이 의자 위에서 벌떡 뛴다! 어금니가 콰작 부서진다!

 

"핫!" 스토커는 눈을 떴다. 검은색 비즈니스 정장을 차려입은 그녀는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세워진 메가바이트급 정의 정보의 고성 안에 서 있었다. 해커들이 부르는 제4의 눈이 열린 것이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정의정보를 초고속 타이핑해 Z축 방향으로 비상하여 무한도어 트랩을 벗어났다.

 

직후. 높이 22km 모노리스에 칼을 꽂고 있던 낸시는 누군가의 간섭을 알아차렸다. 적의 홈에 계속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깨달은 낸시는 적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방으로 대피해, 저쪽의 후지산을 향한 무한의 모래사장으로 내려섰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득히 먼 상공에는 황금입방체.

 

"이것으로 조금은 시간이……" 낸시는 빛나는 손가락끝을 뻗어 한바퀴 회전해, 논리 방벽을 두른다. 잠시 이 공간에 대피해, 재어택 기회를 엿 볼 생각이다. 하지만 직후, 적은 손쉽게 정의 정보를 고쳐 써서 모래사장 위에 후스마를 출현시키고 이것을 열어, 침입을 완수했던 것이다. "도-모, 스토커입니다."

 

아이사츠를 마친 스토커는 그 퓨어일본적 모래사장 공간을 둘러봤다. 저쪽의 웅장한 후지산, 먼 파도소리, 실려오는 바닷바람의 향기와 희미한 맛, 힐이 모래에 묻히는 감촉, 그러한 모든 것을 지각하고 확인한다. 그 몸짓을 통해 상대방이 코토다마 공간접근 능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낸시는 조용히 깨닫는다.

 

두 사람은 타타미 3장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 노려보았다. "자칭하는게 어때, 계집여우년......" 스토커가 말하자, 무의식 중에 whois커맨드가 작용해, 낸시의 등에 성인의 광륜처럼 진정한 핸들 네임이 선형으로 떠올랐다. "NANCY LEE" 라고. 이 공간에서 위장은 통용되지 않는다.

 

"IRC 코토다마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noob." 낸시가 도발적 말을 던졌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흐르고 있다. 바로 조금 전까진 낸시는 적의 타이핑 속도를 훨씬 능가했다. 그러나, 적 닌자가 코토다마 공간 액세스 능력을 각성했다면.....매우 귀찮다.

 

"여기가 IRC 코토다마 공간이군?" 스토커는 사냥감의 이름을 알게 된 기쁨으로 치아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그 치아는 날카롭고 뾰족해, 아름답고 단정한 얼굴과 청초한 정장차림과는 달리, 그녀의 어둡고 잔인한 내면을 반사하는 듯 했다. ".....변함없는 신비주의적 명칭에, 구역질이 나오는군. 빌어먹을 해커."

 

물리 & 논리 두 낸시의 손바닥에 땀이 맺혔다. 적은 막강하다. "해커를 싫어해?" 낸시가 말했다. "그거야, 쓰레기벌레 인간상판이, 타이핑 속도가 좀 빠르다고 우쭐해서 엘리트 티를 내면, 있지......침입 절도 파괴말고는 하는게 없잖아! 시스템 구축자에게 대드는 망할 년아!"

 

양자는 동시에 공격 태세를 취한다! 스토커가 기선을 제압하여 공간 정의를 새로 고침! 둘 사이에 사이버 탁구대가, 스토커의 왼손에 연두색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가 출현!"PING-! 이얏-!" 스토커가 오른손 라켓을 휘두른다! ZOOOOOM! 초음속으로 입방체가 사출된다!

 

나무아미타불! 가공할 고속 PING 공격! 해커끼리 자주 전뇌전에서 이용하는 PONG 결투법이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출현한 것이다! 그 발광하는 PONG 입방체를 튕기지 못하면 낸시는 치명적인 전자 데미지를 입고 말 것이다! 최악의 경우 01 환원되며,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

 

낸시는 고속 타이핑으로 정의를 바꾸고, 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둔화시켜 "PONG-!" 가까스로 이를 받아친다! 라켓을 잡은 오른팔이 저리다! ZOOOOM! 되받아친 PONG 입방체는 다시 초음속으로 스토커에게 육박한다! "PING-! 이얏-!" "PONG-!" 격렬한 죽음의 랠리가 시작되었다!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그 가슴에 맺힌 땀방울이 눈부시다!

 

"PING-!" 스토커는 강렬한 스매시를 내지른다! 낸시가 쫓는다! 하지만 닿지는 않는다! 오른쪽으로 아웃 직전!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 다음 순간 낸시는 정의정보를 바꿔쓰고 탁구대 측면에 판을 출현시켜 아웃을 막는다! "치트-!" 스토커가 소리친다! "PONG-!" 낸시가 전력으로 받아친다!

 

나무삼! 복잡한 각도로 바운드한 PONG 입방체가 스토커의 라켓을 뚫고 복부에 박혔다! "아윽-!" 스토커는 뒤로 튕겨나가고, 전산기실의 물리 본체도 심하게 온몸을 경련! 하지만 흐려지던 그녀의 눈동자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려 탁구대 앞으로 회전했다!

 

"계집여우년.....존나 더러운 짓거리를, 이래서 해커는 싫어....." 스토커는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분노를 나타내고, 키츠네 싸인으로 적을 도발했다. 낸시는 한 손으로 쿠이쿠이 (* 참피의 그거)하며 도발했다. '''적들은 아직 코토다마 공간의 룰에 익숙하지 않아.... 이대로 단번에 뉴런을 태우겠어.'''

 

"이얏-!" 스토커는 왼손에 연두색의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를 출현시킨다. "PING-!" ZOOOOM! 입방체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녀는 연두색 광점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입방체를 추가로 2개 만들어 라켓을 휘두른 것이다! "PING-! PING-!"

 

"HOLY SHIT..........!" 낸시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전혀 다른 궤도를 그리는 3개의 PONG 입방체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입방체를 한 방이라도 맞는다면 치명적 피해와 함께 해킹 위치의 IP신원을 노출하게 된다! 그녀는 뉴런에 더 많은 부하를 가했다! 시간은 더욱 지연된다!

 

 

◆◆◆

 

 

"이얏-!" 니드호그가 가로로 헤비·켄을 뽑아 베어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종이 한 장의 브릿지로 이를 회피한 다음, 바위도 부수는 눈챠쿠를 내리친다! 불꽃의 궤적을 그리면서, 필살의 카라테가 다가온다! "이얏-!" 니드호그는 이걸 읽고 있었던 것 처럼 옆으로 뜀으로써 회피!

 

"오래전부터 네놈과 살육전을 벌이고 싶었다! 이얏-!" 기와 위에서 교묘하게 회전하며 한쪽 무릎을 세운 상태가 된 니드호그는, 품에서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꺼내, 이를 5연속으로 던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6연속 회전하여 회피를 시도했다!

 

"끄악-!" 유탄을 피하지 못한 뉴비의 이마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모양의 수리켄이 박힌다! 얼굴이 한순간에 보라색으로 변하여 마비되어 직립부동인 채로 뒤로 쓰러져 폭발사산! 칼날에 맹독이 발라져 있었던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도 틈틈이 그것을 보고 예상대로 전법에 혀를 찬다. 귀찮은 상대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착지한다. 위험함! 그 틈을 노려 니드호그가 통렬한 저공 토비게리!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이를 양팔 가드. 그랜드마스터의 무거운 카라테가 뼈를 삐걱거리게 한다. 아직 아물지 않은 케이비인 전의 타격이 점차 온몸에 퍼졌다.

 

연거푸 니드호그는 헤비 켄으로 베어들어간다! ""이얏-!"" 순간적으로 눈챠쿠의 사슬로 이를 막는 닌자 슬레이어! 양자는 전통적인 힘겨루기의 태세에 들어간다. "......으윽!" "하핫! 상처 입었나!" 니드호그는 상대의 의복의 상처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피의 냄새를 강하게 맡으며 웃는다.

 

"상처입은 용이라 해도 봐주진 않는다! 이얏-!" 힘겨루기에 방심한 틈에 니드호그의 고속 케리 킥이 튀어 나왔다! 닌자 슬레이어의 명치를 도려내는 와자마에! "끄악-!" 와이어 액션 같은 궤도로 후방으로 튕겨나가는 닌자슬레이어! 기와가 몇 장 벗겨지며 박살나 부서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흔들고 일어나, 호흡을 다시 재며 기와지붕을 달려나갔다. 전장을 잘 이용해야 한다. 지금은 호기가 아니다. 차례대로 작전을 실행한다. 니드호그도 그와 병행하며 달려나갔다. 주위를 포위했던 자이바츠 군단도 물고기 때처럼 그들을 쫒았다.

 

"이얏-!" 니드호그는 상대방의 진행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투척! 불안정한 기와 발판을 고속으로 뛰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훌륭한 닌자 평형 능력으로만 이룰 수 있는 기술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종이 한장의 파쿠르로 하늘에서 이를 회피!

 

닌자 슬레이어의 착지점을 노리고, 다시 니드호그가 베어들어간다! 눈챠쿠와 헤비 켄이 챙캉챙캉 튕겨나며 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울려퍼지는 금속음! 점점 니드호그의 얼굴에 불쾌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닌자 슬레이어의 작전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이얏-!" 다시 니드호그는 크게 상단으로 헤비·켄을 내리친다! "이얏-!" 양손으로 눈챠쿠를 높게 들고 사슬 부분으로 이를 막으려는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적은 헤비·켄에 내비된 가공할 분할기믹을 작동시켰다. 임팩트와 함께 칼날이 복수의 날의 벨로우즈 모양으로 나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칼날이 쇠사슬에 박힐 순간 직후 적의 불온한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상대방의 손목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처를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 오오……나무삼! 와이어로 연결된 벨로우즈 검신의 선단부가 충격으로 부러진 것처럼 직각으로 구부러지며 그의 심장을 향해서 다가왔다!

 

"이얏-!" 브릿지 회피! 가시투성이의 검 끝은 그의 왼쪽 어깨 조금 위를 통과해서 후방으로. 하지만 빈틈투성이다! 니드호그는 손목을 교묘하게 비틀어 채찍 모양의 헤비·켄을 조종하고, 그 검끝을 곡선적으로 되돌린다. "이얏-!" "끄악-!" 방울뱀이 기어가는 듯한 섬뜩한 소리가 울리고 예리한 역날 가시가 뒤에서 어깨를 찢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더욱 가차 없이 반복되는 니드호그의 반복 공격을 종이 한장 차이로 따돌리며, 그대로 삼연속 백플립으로 거리를 잡았다. 두 번째 백플립을 돌 때, 그의 한 쪽 눈동자가 불길한 선향처럼 붉게 가늘어지고, 등에서 흘러나온 피가 검은 불꽃으로 바뀌며 자신의 살점을 구웠다.

 

삼연속 백플립을 돈 후, 나라쿠의 검은 불꽃은 그의 흉터를 완전히 핥아대며 마비독과 함께 피부와 살의 일부를 태우고 있었다. 격통. 고기가 타는 이취가 비강을 찌르고 마비독이 증발하는 하얀 안개가 혀를 내미는 뱀처럼 Ssss 울고 사라진다. 착지. 양자는 주 짓수를 두고 마주 보았다.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

 

 

같은 시각. 호류 템플 지하 감옥.

 

"아이에에에에에.....아이에에에에에에......." 아라크니드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닌자 같지 않은 울음소리를 내며 구속 사슬을 삐걱거렸다. 그의 화루 타로점괘가 무서운 운명을 시사했기 때문이었다.

 

뚜벅, 뚜벅, 하고 계단의 소리가 났다. 그의 닌자 청력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케이비인이 죽고, 꽤나 통풍이 잘 돼는군. 열쇠도 필요 없다." 냉혹한 목소리가 흙벽에 울린다. "아이에에에에........오지 마, 가엾은 아라크니드 내버려둬.....죽이지 마......"

 

키이이이잉, 하는 날카로운 칼날 소리가 정체된 호류 템플 방 안의 공기를 갈랐다. 가차없이 면도날처럼. 그 닌자는 그림자속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입니다."

 

 

◆◆◆

 

 

한편, 그 무렵, 웅대한 후지산이 지켜보는 IRC 코토다마 공간내에서는 스토커와 낸시의 죽음의 PING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PING-!" 스토커는 또 다른 PONG 입방체를 만들어 낸다! 낸시는 잔상을 보일 정도의 속도로 총 5개의 PONG 입방체를 모두 튕겨낸다!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양자 모두, 코토다마 공간내의 몸에서도 코피를 흘리고 있다. 사이버 탁구대 위에 그려진 초록색 궤적은 형광 소면같은 빛의 격류로 변해 있었다.

 

낸시가 여기서 도박을 시도한다. 같은 IRC 채팅 룰에 위험천만한 다중 로그인을 시전해 5명의 낸시 리로 스매시를 가할 생각이다! '''이얏-!''' 낸시가 뉴런에 고부하를 가하자 모래 속에서 타타미들이 나타나 회전하고 4명의 분신 낸시가 출현했다!

 

"""""PONG-!""""" 하지만 스토커는 상어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음흉하게 웃더니 스스로도 손가락을 흔들고 4명의 분신을 다중 로그인시켰다! 고우랑가! 이 무슨 적응능력! """""PING-!""""" PONG입방체가 컬러 미사일같은 궤도로 비상!

 

"아차......" 낸시는 물리 육체에 펄스 명령을 보내, 직결 회선 절단 및 후퇴를 시도했다. 하지만 육체의 반응속도는 너무나 느리다! 낸시 5명 전원에게 PONG 입방체가 명중해 튕겨나간다! """""아윽-!""""" 다중 로그인 분신은 소멸! 4번 죽은 듯한 상실감이 낸시를 엄습한다!

 

물론 메인 어카운트 낸시 역시 데미지를 피할 순 없다! "아윽-!" 안면에 PONG입방체가 명중해 헤비급 펀치의 강렬한 오른쪽 훅을 맞은 듯 낸시의 몸은 뱅글뱅글 돌면서 튕겨져 나간다.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 아프고, 01화가 시작되어 간다!

 

"잡았닷-! 놓칠까보냐-!" 스토커는 사이버 탁구대를 뛰어올라 달려드는 고양이과 동물을 방불케하는 자세로 파운스했다! 모래언덕에 내동댕이쳐지는 낸시! IRC 코토다마 공간의 시야가 회전한다! 스토커가 덮쳐 마운트 자세를 취했다! "이얏-!" "아윽-!" 가차없은 파운스!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어떻게 되었느냐?" 전산기실에선 덜컹덜컹 경련하는 스토커의 손을 잡고 비질런스가 다른 손으로 고속 물리 타이핑을 하며 전뇌공간내의 그녀와 소리없는 대화를 했다. 벌써 그녀의 기지에 의해 아마쿠다리의 IP 위장은 간파되어 전면전은 회피되고 있었다.

 

"***왼쪽 파운스를 뿌리쳤음***잡았습니다.......계집여우를.......조금후에......***얼굴을 손으로 잡아뜯으려 시도***IP를 뽑아, 그 빌어먹을 년의 뉴런을 태워버리고......***오른쪽 파운스를 내리친다***" 비질런스 앞의 UNIX 모니터에 수수께끼같은 혼선 문자열이 흘렀다.

 

"이얏-!" 오른쪽 파운스! "아윽-!" "이얏-!" 왼쪽 파운스! "아윽-!" 낸시는 드디어 눈을 부릅뜨고 모래언덕에 머리를 박았다! "IP! 아이피를 보자!" 스토커는 코피를 흘리며 낸시의 앞가슴에 있는 라이더 슈트의 지퍼에 손을 뻗어 힘껏 내리친다! 아부나이! IP가!

 

"-쯧!" 낸시의 몸이 뒤로 젖혀진다! PING 결정지은 순간부터 승부는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번쩍 빛나는 '성사행시' 같은 장엄함을 돋보이며 IP가 홀로그래피 모양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낸시의 심장부에서 쇠사슬이 촤라라락 하늘로 뻗어나갔다!

 

그것이 쿄토성 채널의 서버 방향임을 스토커는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적은 쿄토 성안으로!?" 나머지는 이 사슬을 따라가면 적의 물리적 로케이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지! 마지막 1자리가 보이지 않는데....." 스토커가 말을 하려던 순간, 공중에서 툭 하고 사슬이 절단되어 사라졌다.

 

고우랑가!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스토커의 주의가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쏠린 틈을 타 낸시는 옆으로 구르며 자세를 바꾼 것이다! 그녀의 가슴은 풍만했다! 이제는 낸시가 위! 스토커가 아래! "계집여우! 망할! 불찰! 아직 살아있었어!" "Heh! 이번엔 이쪽 차례야!"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지퍼를 한 순간에 올리고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굴러 자세를 바꾸었다! 다시 스토커가 위고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또 다시 자리 체인지다! "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자세를 바꿨다! 다시 스토커가 위,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다시 옆으로 뒹굴어 낸시가 위로! 하지만 그녀의 시야는 이미 불분명하다. IP 코토다마 공간 내인데도 적의 얼굴이 32개로 보이는 것이다. 전뇌 공간 내에서 이만한 육체적 위기를 맛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므로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스토커=상, 저거, 보여?" 집게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 뭔 소리를....." 스토커는 낸시의 얼굴을 쥐어뜯기 위해 손톱을 기르다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쪽에는 수수께끼 같은 물체가 떠올라 조용히 회전하고 있다. 해커들의 전설에서 죽음의 전조로 불리는 황금입방체가. 처음 그것을 응시한 스토커는 어쩐지 본능적 공포에 사로잡혔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디한번 해보자구." 낸시는 있는 힘을 다해 꼭대기를 향해 고속 회전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스토커의 IRC 동조가 흐트러진다. 손끝이 지끈지끈 타오르고 초록빛의 01로 변하며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얏-!" 전산기실의 비질런스는 스토커의 심박수 및 뇌파 모니터 트렌드 분석을 정확히하여 LAN직결 케이블을 뽑아냈다. 와자마에! 이 손절을 방불케하는 개입이 늦었다면 스토커의 정신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이다! "계....집여우....죽여..." 스토커는 이를 갈다가 기절했다.

 

".....이봐....이봐......이봐, 괜찮은가, 낸시=상." 물리육체의 낸시의 헝클어진 시야에서 킨교야 영감의 얼굴이 비쳤다. "....에에, 어떻게 해서 갇히지않고 끝났어요.....제 1라운드는 종료." 낸시도 그대로 부들부들 떨며 실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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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무서워! 싫다! 아라크니드 무서워서 거절한다! 거절한다!" 고기 갈고리에 꿰여 매달린 아라크니드가 약한 불빛속에서 몸을 비틀었다. "아라크니드 다크닌자 거절한다!" "안돼지." 다크닌자는 상관하지 않고 저벅저벅 격자 앞까지 다가갔다.

 

호류 템플 지하 감옥의 격자는 고대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 파괴할 수 있을지 어떤지 확실치 않았다. 다크닌자는 마검 벳핀의 베는 맛을 굳이 시험하지 않았다. 가는 길에 그를 가로막은 자이바츠 닌자의 피를 털어내고 격자 너머로 아라크니드를 바라봤다.

 

"가엾은 아라크니드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야?"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아라크니드 부서지고 뒤틀리고 기억은 쓰래기다. 다크닌자한테 쓸모 없다." "그렇게 점이 나온게냐? 허튼소리를." 다크닌자가 말했다. "기억의 찌꺼기를 짜내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 결정하는 것은 네놈이 아니다. 바로 나다."

 

"아이에에에에-! 아파! 강한 이드 부딪치지마! 아라크니드 괴롭다." "그렇다면 괴로워해라." 다크닌자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발버둥치자, 고기 갈고리들이 거칠게 소리를 냈다. "도움 필요하다!" "하가네 닌자에 대해, 아는 것을 불어라." "하가네!?"

 

"하가네다. 지상의 제국에서 놈은 무엇을 하려고 했지?" "다크닌자는 단지 아라크니드를 노려볼 뿐이다. 시선에 잡힌 아라크니드는 엄지손가락 고문을 받는 죄인처럼 괴로워했다. "아, 아라크니드 노력한다. 그러니...." "소가에 의해 실각된 하가네의 탐색! 그 비밀이다!" "아나야-!"

 

아라크니드의 침이 땅에 떨어지며 뚝뚝 소리를 냈다. "아나야-! 아나야-! 하가네 닌자의 탐색? .......야마토......." "야마토 닌자를 써서 무엇을 찾게 한거냐!" "아라크니드 연구 불완전하다. 저, 점괘로 그걸 보충 할 수 있을지도....하지만, 아라크니드 괴롭다.....이미, 기억이......"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그 눈물은 고통에 대한 아픔이 아니라, 분함의 눈물이다. 그는 일찍이 연구자였고 도주를 시도하다 유폐될 때까지는 이 호류 템플의 서적을 자유롭게 연구하고 있었다. 풍부한 고문서와 점괘로부터 이끌어낸 심연에 이르는 고찰…… 그것들은 인격과 함께 파괴되어 더 이상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나라에서 추방될 때까지의 하가네는 대비하려 했지. 야마토 닌자는 하가네의 명을 받고 탐색행에 나섰다." "맞다. 다크닌자 고찰 정확하다. 정말이다. 그거는 안다." "......용의 퇴치, 성배, 항해. 그 이전에 무엇을 바라고 있었지." "아아! 아라크니드도 기억하고 싶은데!"

 

아라크니드의 오열을 다크닌자는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순간의 그의 가슴속에 무엇이 생겼을까? 자신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어둠에 발을 들여놓은 자의 결과를 앞에 두고? 아라크니드는 갑자기 울음을 그쳤다. "……마스터 야리의 야리, 그걸 알고 있나?" "야마토 닌자의 야리인가."

 

"그렇다." 아라크니드는 인정했다. 야마토 닌자.......하토리 닌자를 따르며 카츠 완소와 싸운 신화의 영웅이자 '마스터 야리'의 칭호를 지닌 닌자 6기사 중 한 명. 칭호대로, 그가 사용했던 무기는 야리였다. "야리는 놈의 무너진 땅을 가리킨다."

 

다크닌자는 이제 와서도 그 야리의 실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야리 오브 더 헌트 (YoTH)" 그가 중얼거렸다. 복수의 신화 전설에 회자되는 신비한 이름을. "그렇다, YoTH.....용서해줘.....어디 있는지는 몰라......" "충분하다. 다음 질문이다." "아, 아이에에에........"

 

YoTH. 유려한 이삭과 검은 장식품, 한번 던지면 반드시 사냥감의 심장을 맞춘다. 신비의 야리가 야마토의 무덤으로, 그리고 원하는 비밀로 이끄는 것일까? 아라크니드는 눈에 띄게 지쳐있었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계속했다. "나라쿠 닌자에 대해 말해라."

 

"나라쿠! 아아!" 아라크니드는 몸을 떨었다. "왜 너희들 아라크니드 괴롭히지? 아라크니드 잘못 아닌데...." "그 질문에 대답해주지,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는 재빠르게 말을 잘랐다. 그 눈이 신중하게 가늘어졌다. "대답할 테니 내 물음에 대답해라." ".....알았어."

 

"내가 나라쿠 닌자에 대해 묻고 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그것이 은닉된 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답이다. 어째서 은폐된 게냐?" 최소한의 대답. 하지만, 아라크니드는 대답해야만 한다. "나라쿠 닌자.....아아! 아나야-! COFF! COFF! 금각은 본래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

 

"금각이라고 했나." 다크닌자가 말했다. "금각으로 낳은 것이라고!" "아라크니드 무섭게 생각한다. 금기다. 좋지않다. 금각에 의해 모여진 모탈의 원념, 그것의 나쁜 이용......" "충분하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과거 역사에 여러 번, 닌자 슬레이어와 유사한 자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건, 그런건 모른다......" 아라크니드가 중얼거렸다. 다크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간신히 모은 가설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금각이 장치로써 존재한다면, 내 생각에서 앞뒤는 갖추어졌다." "로드와 파라곤 때문이다! 아라크니드 점쳤다..... 점 쳤을 뿐, 무고해....."

 

"로드와 파라곤." 그 대목에서 다크닌자의 눈썹은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적다. 마지막 질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질문이 이 불쌍한 거미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다크닌자는 예측하고 있었다. 아마 거미 자신도.

 

"나 도움 필요해. 너 아라크니드 어쩔 속셈이야?" 다크닌자의 눈을 쳐다본다. 다크닌자는 형식적으로 말할 뿐이었다. "나는 네놈에게 질문을 한다. 그것 뿐." 아라크니드는 오열했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그럼 묻겠다."

 

"......" "삼신기의 정체를 밝혀라!"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공포에 눈을 떴다. 순식간에 그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아이에에에-!" "대답해라! 왜 운명자 오토마톤 놈들은 삼신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거냐!" "아이에에에-! 그건!" " '놈'을 대하는 방법을 밝혀라!"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추궁당하고 싶지 않았다!" 아라크니드는 울부짖었다. "아라크니드 기억 망가졌는데!" 찌릿찌릿하고 공기가 떨렸다. 바람소리다. 바람소리가 현세를 밖에서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대답해라!" 다크닌자는 벳핀을 겨누었다. 키이이이이, 칼날은 적의를 울린다!

 

"삼신기를 호박 닌자상으로 되돌려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냐!" "아나야-!"01010111........다크 닌자의 눈앞에서 초자연 존재가 급속히 실체화를 개시했다! 다크 닌자는 도약해서 후퇴했다. 시시마이같은 거대 가면, 'ツル'라고 전면에 쓰여진 닌자 의복! 위압적 장신!

 

"도-모, 다크닌자=상. 마스터 크레인입니다." 운명자는 기계적 오지기를 하고는, 상반신을 빙하고 뒤쪽으로 회전시켜, 고대의 금속 격자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것을 버터처럼 짜냈다. "이-아아아아-" "아이에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민첩했다. 창살을 부수고 하체를 뒤로 회전시키면서 감옥에 들어가 아라크니드를 잡고 고기 갈고리에서 뜯어냈다. 그리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다크닌자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이 순간이다. 이 순간이 기회.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은 왼손으로 아라크니드의 몸을 짓누르고는 그 목덜이에 오른손의 춉을 내리쳤다. "컥, 컥, 아밧." 아라크니드는 피보라를 뿜었다. "이얏-!" 다크 닌자는 이미 뛰고 있었다. 마스터 크레인의 등에 사선상으로 벳핀을 꽂는다.

 

"바못......." 마스터 크레인의 머리가 빙 돌아서, 다크닌자를 보았다. "제정신이십니까? 무슨짓을." "이얏-!" "바모옷-!" 마스터 크레인은 아라크니드와 겹쳐져 쓰러졌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더욱 깊이 찔러 밀어넣고 비틀었다.

 

"........이얏-!" 야미 우치! 다크닌자는 더욱 칼을 밀어넣는다! 벳핀은 운명자의 몸을 관통해 아래의 아라크니드까지 꼬챙이쩌럼 뚫었다. "아밧-!" "바못......바모오-!" 마스터 크레인이 외친다! 다크닌자는 멘포 아래에서 일그러진 미소를 띄웠다! "사라바다, 운명자!"

 

"이, 아, 아, 아" 마스터크레인이 심하게 경련했다. 벳핀의 칼날을 타고, 인간이 아닌 것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뛰어오르며 다크닌자를 불태웠다. 다크닌자는 고통, 죄책감, 불안, 불결한 쾌락을 견뎌냈다. 한층 더 흘러 들어오는 것은.....말이다.......마지막 물음에 대한, 아라크니드의 대답.

 

마스터 크레인의 일격에 이미 죽어서 사라진 아라크니드의 사념은 잔재 속의 잔재였다. 다크닌자는 말을 뉴런에 새겨 넣었다. 삼신기, 호박닌자상, 쿄토성의....비밀을!

 

"이, 아, 아, 아" 마스터 크레인이 경련했다. "이래서는 들어올 수 없어." 다크 닌자가 힘주어 말했다.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그는 반복했다. "이, 아, 아, 아, 아, 아" ".......!" "아, 아......아......." ".....!" "아......" 경련이, 멎었다.

 

"........." 그대로, 1분이 경과했다. 다크닌자는 칼을 뽑았다. 그 손이 떨리며, 벳핀이 땅으로 흘러내렸다. 다크 닌자는 시체 옆에 쓰러졌다. "........!" 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고 지면에서 몸부림을 쳤다. 혈관을, 뉴런을 뛰어다니는 에너지를 홀로 견뎠다. "......!"

 

이윽고 그는 태아같은 자세로 바닥에 웅크려 몸을 떨었다. 그는 흐느꼈다.

 

 

◆◆◆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빠름! 니드호그는 거의 본능적인 방어에 의해, 눈챠쿠를 헤비·켄으로 받았다. 임팩트의 순간 검붉은 불꽃이 불길하게 터졌다. "......끄악!?" 빠름! 옆구리에 닌자슬레이어의 발차기가 타격한 것이다! 니드호그는 날아가면서 몸을 가다듬고, 백플립해서 착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불꽃에 휩싸인 수리켄을 날린다! "으윽." 니드호그는 재빨리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이 생긴 사악한 수리켄을 던진다! 검붉은 불꽃과 함께 상쇄소멸! 닌자 슬레이어가 원·인치 거리! "이얏-!" 지고쿠같은 보디블로우가 덮친다!

 

"하핫-!" 니드호그는 양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웅크리며 수직으로 뛰었다. 발바닥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을 받아 차서 높이 도약! "이얏-!" 연거푸 덮친 눈챠쿠를 회피! 더 나아가 공중에서 헤비·켄을 내려친다! 칼이 벌려지고 강철 채찍으로써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로 헤비·켄의 세그먼트를 되받아쳤다. 불길이 번뜩인다! "좀 더다! 아끼는 것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자기 주변에서 휘두르며, 간격을 조절한다. 둘러싸는 닌자들은 고차원의 이쿠사에 경외하고, 어떤 저는 떨었으며, 어떤 자는 실금을 참았다.

 

"우......우아아악!" 포위망 중 한 사람이 긴장을 이기지 못하고 닌자 슬레이어를 노린 수리켄을 던지려고 했다. 그 목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같은 사악한 수리켄이 꽂혔다. "무례한 놈! 내 사냥감이다!" 니드호그가 외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내지른다!

 

"이얏-!" 헤비 켄이 이것을 받아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오우, 오우, 오우,"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떳다. 맞부딪쳐져가며 헤비 켄의 검날이 검붉은 붉꽃에 씻겨간다. 닌자 슬레이어가 노려서인지, 칼날에 발려진 독이 씻겨져 간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받아칠 수 밖에 없다! "교활한 놈! 아니, 이 몸의 독 짓수가 교활한 것인가? 핫하하하!"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니드호그는 헤비 켄의 날을 소드형태로 되돌리며, 서서히 팽이처럼 회전하며 접근! 닌자 슬레이어를 베려한다! "이얏-!" "이얏-!" 눈챠쿠와 부딪친다! "이얏-!" "끄악-!" 기습! 박치기로 닌자 슬레이어를 잡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뒤로 젖혔다. 그 손을 뻗으며 니드호그를 붙잡았다! "엉?" "이얏-!" 박치기를 되돌려주었다! "끄악-!?" 니드호그는 마침내 넘어져 기와가 날아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달려들어 마운트를 잡으려했다. "이얏-!" "끄악-!" 나무삼! 니드호그는 회전 던지기로 닌자슬레이어를 되려 기와에 내동댕이쳤다! "와라! 닌자 슬레이어=상, 좀 더다! 결국 우리는 누추한 짐승! 이쿠사와 죽음만이 우리의 세계인 것이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일어나, 앞으로 기운 자세의 변칙적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닌" "살" 멘포가 더 불길한 형상이 되어가는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증기를 토해냈다. "그렇다!" 니드호그가 웃었다. "우리는 짐승에 불과한 것이다!"

 

"나불나불 시끄러운 뱀쪼가리 놈이." 수축한 검붉은 눈동자가 니드호그를 쏘아본다. "그 목을 비틀어서, 그대 또한 나의 처자의 공양으로 화할지어다!" "처자?" 니드호그가 비웃었다. "불순한 미숙자놈이! 하찮은 이유로 이쿠사를 더럽히지마라! ......와라!" "이얏-!"

 

순식간에 두 사람은 원인치 거리로 돌입! 이 거리에서 가장 좋은 것은 맨손 카라테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덮치듯이 오른 주먹을 내지른다! "이얏-!" 니드호그가 왼손 백블로우로 이것을 쳐내고, 촙으로 목을 노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회피!

 

"이얏-!" 니드호그는 발 뒤꿈치로 내려찍으며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굴러서 회피! 일어서자마자 수면차기다! "이얏-!" 빠름! "끄악-!?" 니드호그는 발목을 맞아 허공으로 떠올랐다. 거기에 때려박히는 왼손! "이얏-!" "끄악-!" 날려버렸다!

 

"이얏-!" 기와를 한 손으로 디딘 니드호그는 물구나무 서며 한 손으로 헤비 켄의 채찍을 휘둘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전면 점프로 이를 회피! "이얏-!" 한번 더! "이얏-!" 또다른 전면 점프! 전면 펀치! "이얏-!"

 

"이얏-!" 니드호그는 몸을 비틀어 돌려서, 측면에서 발차기를 쳐박는다! "이얏-!" "끄악-!" 몸을 젖힌 닌자 슬레이어에게 역수로 쥔 소드형태의 헤비 켄을 내지른다! "이얏-! "끄악-!" 어깻죽지를 찢는 칼날!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었다! "크하하! 크하하하!"

 

"이얏-!" 니드호그는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베이면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무서운 촙을 니드호그의 어깨에 처박은 것이다. 더군다나 그 턱에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끄악-!" 니드호그는 직격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그 턱에 닌자 슬레이어의 손이 뻗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발차기를 내질러 옆구리에 직격타를 날렸다. "하하앗......"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고있었다. "이얏-!" 그대로 니드호그의 뒤통수가 기와에 힘껏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니드호그는 그 팔을 다리로 잡았다. 팔골절이다!

 

"이얏-!" 삐걱삐걱대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 팔을 니드호그 채로 들어올려, 더욱 내동댕이 쳤다! "이얏-!" "끄악-!" 기와가 산산조각! "하하하하!" 니드호그는 피를 토하며 웃었다! "만족하느냐! 죽을까? 이 몸은! 하하하하! 와라! 좀 더다!"

 

"이얏-!" 지고쿠스러운 스톰핑! 니드호그는 이를 굴러서 회피! "이얏-!" 헤비켄을 휘저었다! 세그먼트가 닌자 슬레이어의 다리에 박히고, 그 기세로 아나콘다처럼 몸에 감긴다! "이얏-!" 뿌려친다! "끄악-!" 휘감은 칼날이 닌자 슬레이어를 찢어버린다!

 

"힉!" 포위망의 닌자 중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닌자 슬레이어의 나선 형태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피안개다! 그것이 그 자리에서 검게 타올라, 옷매무새를 휘감으며 복구해 간다! 무서움! "무서워! 아밧!?"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은 수리켄이 비명을 지른 뉴비를 살해!

 

"크하하하하! 큿하하하하!" 닌자 슬레이어가 흥소를 터뜨린다. 니드호그도 웃었다. "하하하하! 핫하하하하! 이 녀석도 정답이다! 바실리스크=상! 이 녀석과 해보았느냐! 죽기전에 네놈은 무엇을 보았느냐!? 이것을 보았느냐!"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닌자에게....죽음을!"

 

"이얏-!" 헤비 켄이 땅 밑을 기고, 닌자 슬레이어의 발치 밑에서 튀어오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며 백플립, 심지어 계속 회전하며 니드호그를 뛰어넘는다! "이얏-!" "아밧-!?" 뉴비의 머리꼭대기를 짓밟아 죽여 재도약! 니드호그에게 기습!

 

"이얏-!" 비스듬이 위에서 측면으로 회전하며 걷어차는 암흑 가라테,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이얏-!" 니드호그는 한 쪽팔로 가려, 이를 가드! "으윽!" 그 몸이 움푹 가라앉는다! "큿하하하! 이얏-!" 멈추지 않는다! 한 층 더 회전한다! 다시한번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끄악-!"

 

니드호그의 어깨에 발차기가 직격! 하지만 니드호그는 데미지와 맞바꾸어 공격 기회를 얻고 있었다. 소드 형태의 헤비 켄을 쳐올린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오른쪽 가슴에 칼끝이 박힌다! "이얏-!"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흔들었다!

 

칼 끝이 닌자슬레이어의 육체를 문 채로, 헤비·켄은 세그먼트화! 길게 늘어나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를 기와에다 쓸어버리며 내리친다! "끄악-!" "아직이다! 이얏-!" 게다가 헤비 켄을 휘둘러 내려쳤다!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반대편으로 닌자 슬레이어가 내동댕이쳐진다! "자 그렇다면, 하늘을 날아보거라!" 니드호그가 외쳤다. 헤비 켄을 흔들며, 내려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강제로 몸을 비틀며, 공중에서 나선회전! "으윽-!?" 니드호그가 불가사의한 반응에 당황했다. 일순간후, 깨달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팽이처럼 회전, 헤비 켄을 풀어내며 니드호그의 아래쪽으로 "뭐라고!?" "이얏-!" 백 블로우가 니드호그의 안면을 직격!

 

"끄악-!" 니드호그가 튕겨나가 기와 위를 구른다! 멘포는 파괴되어 튀어오르고, 40대 초반의 무인의 얼굴이 들어났다! 그는 헤비 켄을 놓지 않을 수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그 몸에 기괴한 검을 두른 채 그대로다. "하아....." 지고쿠같은 화끈한 증기가 멘포 틈으로 솟아나왔다!

 

"이건!" 불온한 낌새를 닌자 제육감으로 알아차린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일어나 방어하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그 자리에서 나선 회전! "이얏-!" 감겨있던 헤비 켄이, 풀리면서 고속 선회! "아밧-!" 가까이 있던 포위망 뉴비 몇 명이 두 발목을 절단!

 

"끄악-!" 뉴비만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넘어져 기와에 손을 짚었다. 그 왼쪽 정강이의 그 아래를......잃어버리고 말았다! 헤비 켄은 회전하면서 날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접근한다. 포위망의 닌자들은 공포에 휩싸여 결투에 개입한다는 선택도 못하는 채 지켜만 보고 있다.

 

접근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서 눈챠쿠가 타올랐다. "하! 실제 우위를 빼앗겼군!" 니드호그가 몸을 일으켜, 호신용 검을 빼어들었다. "기껏해야 발버둥이나 쳐주마." "크크크" 닌자슬레이어가 비웃었다. "그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눈챠쿠를 내려쳤다!

 

"이얏-!" "이얏-!" 나무삼! 일격에 검이 날아가버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지켜들어 내려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팔을 가려 몸을 지키려했다. 임팩트 순간, 눈챠쿠의 붉은 불꽃이 타올랐다.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핫.......핫......." 니드호그의 양 팔은 무참히 꺾이고 말았다. 겁 없는 눈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 보며 웃으려 했다. "핫....어떻게 된게냐. 무엇을 멈추는게냐. 해라. 모욕을 줄 셈이냐." "......"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쳐들었다.

 

닌자슬레이어는.....후지키도는, 느닷없이, 완전한 어둠속에 자신이 던져진 듯한 감각을 맛본다. 후지키도는 당황스러워했다. 무엇이 나쁜가? 적은 자이바츠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 가족을 죽였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서. 죽일 뿐이다. 줄지어 있는 놈들도 모조리 죽일지어다. 그런데....이 유열은 무엇인가? 이 쾌락은?

 

그는 맛보지 못한 감각에 떨었다. '''뭐냐 이것은''' 뒷걸음질쳤다. '''아니야. 이건. 이것은 아니다''' 그는 항거하려고 했다. 이 무슨? 그것조차 모르겠다. 하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후지키도에게 있어서 복수란 처자의 죽음에 바치는 엄숙한 행위이자, 기도이며, 사람들을 불합리하게 괴롭히는 닌자에 대한, 체제에 대한 분노였을 것이다. '''유열?''' 당연히 니드호그도 죽여야 할 닌자다. 그러나, '''유열이라고?''' 그는 쿄토성 돌입 때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뉴런에 새기려고 했다.

 

'''후유코. 토치노키.''' "스읍....하아....." '''센세이.''' "스읍.....하아......." "......" 니드호그가 의아해했다. 그리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핫.....무엇이냐 그 꼴은......그 꼬라지는......" 눈을! 부릅떴다! "각오도 없는게냐! 하찮다! 카-앗!" 뱀 같은 눈이 섬광을 발했다! 이빌 아이다!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후려쳤다. 니드호그의 사악한 안광을, 신기의 일섬이 반사해 낸다! 니드호그의 마지막 비기! 적을 석화시켜 죽이는 필살의 빛! 니드호그는 이때까지 아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일방적으로 눈챠쿠에 당하면서도, 니드호그는 탐탐히 그 기회를 엿보았던 것이다. 후지키도가 그만두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 억측할 수 없다.....이빌아이를 튕겨낸 후지키도의 눈은, 조용하고 결단적인 복수 의지의 빛을, 다시 되찾고 있었으니까.

 

"이거야 원! 여기까지인가." 니드호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벌렁 쓰러졌다. "카이샤쿠 해라! 하이쿠는 읊지않겠다." "그러지."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멘포가 불안하게 삐걱거리며, 원래형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니드호그의 머리를 밟아 부수려 했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회전했다. 날아온 것은 쿠나이 다트이다. 포위망이 요란하게 물결치며 흩어졌다. 튕겨나온 이빌아이에 석화되어 있던 뉴비의 시체가 넘어지며 부서졌다. 포위망이 깨졌다. 바다 아래의 전설처럼.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걸어오는 3인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왼쪽에는 여자 닌자. 퍼플 타코다. 오른쪽에는 젊은 닌자. 섀도우위브. 중앙에는......

 

"그대 마음대로 만족해서 죽어 끝날 생각인가, 니드호그=상. 포부가 작은 이쿠사다." 중앙의 닌자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실망시키지 마라. 그대의 이쿠사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을 것이다." "핫!" 니드호그가 웃었다. "죽지 못했구만." 포위망이 갈라져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도-모.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다크닌자입니다." 양측은 오지기를 했다. 닌자슬레이어의 멘포에는 "인" "살" 한자가. 다크닌자의 브래서에는 "검" "철"의 한자가 빛났다.

 

다크닌자와 닌자 슬레이어는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적의가 두 사람의 시선을 연결시켰다. "니.....닌자 슬레이어-!" 그렇게 분노와 공포에 떨며 외친 것은, 섀도우위브였다. 핏발 선 눈을 부릅뜨고 돌진하려 한다. "지금이야말로 마스터의 원수를! 누구도 네놈을 끄악-!?"

 

포위망의 닌자가 술렁거렸다. 섀도우위브는 일격에 멘포를 쳐맞고 나가떨어져 곤혹스러운 눈으로 다크 닌자를 쳐다보았다. 코가 부러지고 눈에서도 출혈. 그것은.....다크닌자의 행동이었다. 주먹을 내리친 오른손은 사위스러운 건틀릿으로 덮여있다. 브레이서의 변형이다.

 

퍼플타코는 섀도우위브와 다크닌자를 번갈아보며 따지려 했다. "무슨....끄악-!?" 배에 왼쪽 주먹을 얻어맞고 회전하며 날아가버린다! 부조리한 폭력! 충격과 곤혹, 경외감에 어린 사슴처럼 떠는 섀도우 위브와 퍼플타코를 다크닌자는 보지도 않고 말했다. "방해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와중에도 다크닌자를 노리고 선제공격을 감행할 틈을 타 수십 개의 이매지너리 카라테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다. 니드호그에게 수리켄을 던져 끝장을 낼 방법도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렵다.

 

"으우....웃." 섀도우위브는 애처롭게 일어나서 니드호그에게 다가가, 말없이 부축해 올렸다. 퍼플타코가 그것을 도왔다. 포위망이 갈라졌다. 다크닌자는 초조한 듯 반복했다. "방해된다. 꺼져라!" 닌자들은 의심과 안도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포위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끌며 첫수를 검토했다. 전의를 상실한 산시타 닌자들을 수리켄으로 최대한 죽일 것인가? 아니다, 다크 닌자의 데스베기가 온다. 그 칼날은 불가시. 근육의 긴장과 동공의 수축확산, 호흡, 고동의 소리를 닌자 통찰력과 닌자 청력, 닌자 제육감으로 간파해야한다.

 

썰물 빠지듯 닌자들은 떠나고 흩어진 사지와 시체,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만이 기와지붕 위에 남겨졌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 이 다음에는? 양동은 여기까지인가? 혹은 추가적인 그랜드 마스터가 나타날 것인가. 간도는 잘하고 있을까……낸시는…….

 

"!"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의 사슬을 뻗었다. 뒤늦게 다크 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받아냈다! 데스베기를! 뒤돌아서 눈챠쿠로 더욱 가드하자, 배후에서 또 다른 참격이 덮쳤다! "이얏-!" 새까만 임팩트의 불꽃이 튀었다!

 

"이얏-!" 내질러지는 다크닌자의 왼쪽 건틀릿 주먹!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로 가드! 날아다니는 호박색의 초자연 전광! "이얏-!" 벳핀을 칼집에 넣고 오른쪽 주먹! 눈챠쿠로 가드! 호박빛 전광!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무릎파괴의 대각선 아래 킥을 내질렀다! "이얏-!" 다크닌자는 순간 도약으로 이 케리 킥을 회피해 닌자 슬레이어의 허벅지, 그리고 가슴을 걷어찼다! "이얏-!" "끄악-?!" 그대로 수직으로 뛰어오른 후 공중제비하며 쿠나이 투척!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가 불길의 궤적과 함께 번쩍이며 쿠나이를 쳐내어 떨어뜨렸다! 나무삼! 그곳에 낙하하며 칼을 빼들고 덤비는 다크닌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선회하여 상체를 낮추고 뒷발 돌려차기로 벳핀의 칼날을 걷어차며 정지했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

 

"이얏-!" 다크닌자는 칼날을 옆에서 차인 반동을 이용해 회전! 공중 뒷돌려차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에서 더 회전! 돌려차기를 막고 옆구리에 발길질 명중!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갔으나 기와에 손을 디디고 복귀!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추격하는 수리켄 2연속 투척! 다크닌자는 쿠나이 2개를 던져 이것을 상쇄! 닌자 슬레이어는 급속 접근해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이얏-!" 다크닌자는 벳핀으로 이아이(발도)-! 양자의 무기가 부딪치며, 경쟁한다!

 

""으윽.....!"" 두 사람은 결투하며 정면으로 노려보았다. "소우카이야.......자이바츠......뿌리도 없는 개같은 놈.....처자의 원수.......!" "나의 뿌리는 바로 나 자신이다, 광견놈! 네놈에게 신기는 잠시 지나가는 장난감일 뿐.......그리고 그 소울이다.....나라쿠 닌자.....!" "그대는 무슨 일을 꾸미는거냐.......!"

 

"네놈은 모를 것이다. 성스러운 눈챠쿠는 삼신기의 하나.......네놈은 제대로 다루는 법도 모를테지......신기, 소울, 모든 것을.......내가 빼앗아주마." "그럴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힘주어 말했다. "그대의 인과는 여기서 돌려주겠다.......자이바츠라 해도, 멸한다.........다음 아침햇살은 결코 보지 못하리라."

 

""으윽-!"" 일진! 일퇴! 양쪽의 상체에 밧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의 순도가 진해졌다. 니드호그와의 이쿠사는 끔찍한 체험이었다. 짐승으로 영락하면 복수는 영원히 잃으리라. 놀랍게도 그 때 닌자 슬레이어의 의식은 나라쿠가 아닌 어디까지나 후지키도였던 것이다.

 

나라쿠의 존재는 아직 없다. 후지키도는 간도처럼 죽이지 말아야 할 다른 사람의 존재가 주위에 있는 것으로, 자신이 무의식 중에 나라쿠를 억제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지에서 홀로 싸우는 지금 이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나라쿠의 존재는 없다. '''아니다.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처자의 원수. 복수. 닌자를 죽인다. 뒤집어 보면 그것은 시스템과의 이쿠사, 억압과의 이쿠사, 불합리와의 이쿠사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다. 잿더미가 된다. '''그것을 잊지 말거라 후지키도.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는 자신에게 명령했다. 드래곤 겐도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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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모두 녹색인." "곡" "탄약" "때리는게 약" "침통" .......HUD표시가 차례차례 떠올랐다가 사라져 눈앞의 광경이 서서히 해상도를 더해 간다. 느부갓네살은 적절히 주입되는 인공 닌자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도는 감각을 느꼈다. 캐터펄트 데크의 지면에는 뇌신의 의장이 하얗게 그려져 있다.

 

"해치워. 잔뜩 해치워서 죽이라고." 모티머 사장의 IRC 통신을 느부갓네살은 조용히 들었다. "아는데는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해. 아이 심부름마냥 부탁만 끝내고 돌아오지마! 많이 부수고 죽이면 오무라의 무시무시함이 전해져서 V자 회복되는 거야. 경영이란 것은 간단하다고!"

 

"예스 보스." 느부갓네살이 대답했다. "저번의 대 닌자 슬레이어 전투시의 데이터 해석 정도는 높고, 백병전시에 뒤쳐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꼭 해치워!" 모티머가 말했다. "파파는 틀렸어. 내가 맞지? 그렇지?" "예스 보스." "오무라는 괜찮지? 그렇지?" "예스 보스."

 

"모터 츠요시, 디바이스 접속 시퀸스, MAAA(모터 아부나이 아트 어그리게이트) 시스템, 연결 성공한." 합성 마이코 음성이 알렸다. 느부갓네살의 등에서 척수로 접속한 모터츠요시에, 한층 더 연결된 것은, 신화의 몬스터를 방불케하는 로켓 엔진의 집합물이었다.

 

"그 MAAA가 너를 단숨에 네오 사이타마에서 쿄토 리퍼블릭까지 이송시켜 줄꺼야. 눈 깜짝할 사이에. 시시콜콜한 안전보장상의 물의를 일으킨다던지 때문에 당연히 현장 테스트따윈 실시하지 않았어. 이번에 처음 해보는거야!" "예스. 보스." "데이터상으로 100% 문제없어. 너는 닌자니까." "예스 보스."

 

"너의 논리 조작으로 약간의 궤도 조정이 가능해. 비행궤도상에 여객기가 있으면 회피하는거야. 문제가 되니까. 참치 체펠린정도면 격추시켜. 이쪽은 사운이 걸려있어!" "예스 보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 WINWIN하면 쿄토 정부도 전 입찰 안건 완전 장악이다!" "예스 보스."

 

루루루루루루, 다종 다양한 시스템 기동음이 테크노 트랙처럼 차례차례로 겹쳐, 캐터펄트 전방에 설치된 거대 박람회대의 "5"의 문자를 스탭이 넘겼다. "4" 카운트다운 개시다. "3" 느부갓네살은 무감정하게 기다렸다. "2" 아지랑이가 전방의 야경을 일그러뜨린다. "1"

 

"발사." 부웅! 캐터펄트 사출! 느부갓네살은 닌자 내구력으로 사출 G를 견뎠다. 그리고 MAAA 점화! "모.....모터 얏타-! 날았다아-!" 모티머의 통신 음성을 로켓음과 노이즈가 없앴다. 느부갓네살은 날았다. 서쪽으로. 쿄토 성으로. 살해 목표는 닌자 슬레이어다.

 

 

◆◆◆

 

복도를 조용히 걸으며 여우 가고일과 카토마츠 뱀부가 양옆에 장식된 창호문에 다가오는 닌자가 있었다. 몸집이 작고 새우등을 방불케하는.

 

부감 영상이었으나, 그 등 모양과 무엇보다 이 구역에 출입이 허가되는 위계의 희소한 닌자는, 파라곤임을 알 수 있다. .......모터 치이사이 재생의 영상을 받는 간도의 인상착의 얼굴은, 창백하다. 낸시의 응답이 없는 것이다.

 

간도가 지향하는 의식대기실 앞 폐쇄회로의 카메라 영상을 해킹한 이 데이터는 낸시의 응답이 끊기기 조금 전에 보내진 것이다. 파라곤으로 보이는 닌자는 창호문 앞에 무릎을 꿇고 노크한 뒤 레이저 인증으로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갔다.

 

"......"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의 영상을 OFF했다. 복면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긴다. '''......졌어.''' 지금 이 때도,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이쿠사에 굳이 몸을 혹사하고 있다. 결단이 1분이라도 늦어진다면, 닌자 슬레이어의 죽을 확률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낸시는 의식 대기실 해킹을 하지 못했다. 창호문을 무리하게 뜯으려다 잘못하면 각종 트랩과 알람을 작동시킬 지도 모른다. 간도는 물러섰다. 보라, 바로 지금 이때도 조금 앞 복도를 닌자가 통과했다. 어댑트나 어프렌티스가 아니다. 마스터 위계다.

 

이 구역은 적어도 마스터위계의 닌자가 아니라면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간도는 이미 상당한 수렁에 빠져있었다. 닌자들은 호박닌자상의 방의 세레모니로 집합중이며 당연히 경비가 놓여 있다. 몇 명일지도 모르는 마스터 닌자에게 이 좁은 회랑에서 포위라도 당한다면......

 

'''힘을 내려면....어쩔 수 없지.''' 간도는 코트의 안 주머니를 뒤져서, 작은 강화 터퍼웨어를 꺼냈다. 일회용 소형 주사기가 아직 있다. '''멍한채로, 일을 할 수는 없어서....''' 팔꿈치의 뒤쪽에 찌르고, 밀어넣는다...... 훨씬 좋다! 간도는 부들부들 떨며 복면 목도리 아래에서 활짝 웃었다.

 

"왔다! 왔다!" 간도는 작은 소리로 쾌재를 불렀다. 정신이 맑아지고 용기가 생긴다. '''최고잖아! 이젠 잘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알아줬으면 좋겠군. 이 난장판을 마친다면 이제 진짜 그만둘꺼라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낸시=상. 정말이라니까. 까마귀의 주인에게, 맡겨두라고!'''

 

닌자의 기척이 멀어진다. 간도는 일어나서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여전히 낸시=상은 응답이 없군.....''' 그는 최악의 상정으로 생각을 돌렸다. '''만약 그거라면....전산실로 돌입해서 엔지니어들을 몰살할 수 밖에 없나? 저쪽의 적은 약해. 물리 해킹이라니....'''

 

간도는 핑하고 총을 스핀하고, 허공을 조준했다. "......" 그는 총을 거두었다. "믿을 수 밖에 없지, 이쯤 되면." 의식 대기실은 실제 가깝다. 이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해도 좋다. 여기서 전산실로 가 대기실의 잠금 기구를 부수고 돌아오는것은..... "어허어허어허, 대단히 비합리적이야. 안돼지."

 

"어떻게든 해 주면 안될까? 너."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를 꺼내 말을 걸었다. 눈을 깜빡깜빡거린다. 그는 곧 집어넣었다. 의식대기실에는 유카노가 있다. 최중점. 그리고 파라곤. 파라곤 한 명. 놈은 체격도 작고, 카라테나 짓수에도 능하지 않다. 두뇌와 정치력만으로 그 지위일 것이다. 놈 한 명이라면 죽일 수 있다.

 

그는 결단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잘 해보자구. 이제." 전방의 어둠을 노려본다. 이마의 검은 상흔을 누른다. "잘해보자. 어떻게든 잘해볼께.....그러니까...."

 

 

◆◆◆

 

 

"끄악-!" 다크닌자의 참격이 닌자슬레이어의 등을 가른다. 얕다. 하지만 칼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에게 무거운 타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챠도 호흡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 회복력은 비범하다. 이전 니드호그와의 이쿠사에서는, 어떠한 사악한 힘을 유래로 하는 초자연적 회복력도 발휘, 헤비 켄의 상처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일에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계속해서 심한 이쿠사,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인가?

 

"이얏-!" "이얏-!" 더 내리쳐지는 벳핀을 뒤돌아 눈챠쿠로 가드한다! 2연격…아니, 3번! 번개같은 궤적을 그리며, 또 다른 참격이 덮친다! "으윽-!" 응수가 늦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왼팔 브레이서로 순간적 가드. KRASH! 브레이서는 파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다리로 미들킥을 내지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오른쪽 무릎을 올려 가드, 촙을 내지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쇄골에 명중! "끄악-!" 다크닌자의 오른쪽 옆구리에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쇼트 훅이 파고든다!

 

""으윽-!"" 둘은 동시에 펀치를 날린다! 닌자 슬레이어가 한순간 빠름!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가고, 백플립으로 고양이처럼 착지! 닌자 슬레이어는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추격이다! 다크닌자는 몸을 낮췄다. 데스 베기의 자세!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모든 닌자 감각을 동원하여 불가시의 참격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보라!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아직이다!" 다크 닌자가 외쳤다! 나무삼......나무삼! 데스 베기의 리버스 참격이라니!?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그러나 훌륭히 판단! 드래곤 토비게리를 순식간에 정지하고,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눈챠쿠와 회피 동작으로 치사성 공격을 최소한의 데미지로 억제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 케리 킥을 계속하다! 폭풍의 권의 초격동작! 하지만 다크 닌자가 빠르다! "이얏-!" 벳핀이 번쩍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피하려 시도! "끄악-!" 가슴 부근의 의복이 찢어졌다! 그리고! "한자 킬-! 이얏-!"

 

2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혼신의 닌자 근력으로 남은 도우구사 브레이서로 가드! KRASH-! 파쇄! 3획! "이얏-!" "이얏-!" 브레이서는 없어졌지만, 자세는 회복했다. 눈챠쿠로 후려친다! "이얏-!" 상쇄! 4획!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의 사슬로 칼날을 받아낸다! 6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회피! 그리고 백플립! "死"의 한자를 피해 기와 위에 착지!

 

"으.....끄악-!" 가슴팍에 더욱 비스듬이 열상이 벌어지며 피가 뿜어져 나왔다! 최후의 참격은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눈의 투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눈챠쿠를 휘두르며,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다! 다크 닌자는 벳핀을 거두고 칼집에 넣은 후, 건틀렛 카라테를 취했다!

 

.......끼익.......끼익........

 

두 사람은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 채 그 이상한 소리에 미미한 주의를 기울였다. .......끼익.......끼익........ 소리는 바퀴가 삐걱이는 소리이다.

 

기와 위로 접근해 오는 것은 휠체어. 병적으로 마른 닌자가 그것을 밀고 왔다. 휠체어에는 베일이 달린 왕족의 모자를 쓴 흰 장갑의 닌자가 앉아있었다. .......끼익....... 끼익.....

 

다크닌자는 휠체어를 미는 닌자를 당연히 알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야위고 녹투성이의 멘포를 부착한 그 닌자의 이름은 제스터. 워치독, 레드클리버와 마찬가지로 고문을 받아 뇌의 일부를 절제당한 닌자이다.

 

제스터는 쿄토성의 어두운 구획에서 노동하는 스모토리 노예의 사역자이자, 무용수요, 그리고......오오.....사고 능력이 파괴되었기에......로드의 곁에서 섬기는 것을 허락받는다. 휠체어를 미는 것도.

 

"므호호호.......대의였다. 다크닌자=상.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상." 휠체어를 탄 닌자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노렌을 방불케하는 베일 때문에 그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게자했다.

 

동시에 다크닌자도 도게자했다. 그 동안 신화적 이쿠사를 펼치던 두 닌자는 휠체어를 탄 닌자를 향해 기와에다 이마를 문질렀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겁 먹지 마라.)"

 

두 사람은 이마를 들고 휠체어를 탄 닌자를 바라보았다. "우웃....우후훗-!" 제스터가 웃더니 네발로 엎드리고 휠체어의 스토퍼를 작동시킨 후 펄쩍펄쩍 뛰며 두 명에게 다가갔다. "우훗-! 우훗-! 우훗-!" "므-호-호-호-.......므-호-호-호-......"

 

"춤추거라. 제스터=상. 짐은 춤을 보고싶구나." "우훗-! 우후훗-!" 제스터는 마른 몸을 병적으로 뒤틀면서 경련하며 불길한, 미치광이를 방불케하는 춤을 추었다. 휠체어를 탄 닌자는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었다. "히토리, 코마키타네,......미스지노, 이토니...... 므-호호....."

 

손장단이 곧 멈춘다. "아아 즐거웠도다. 제스터=상. 끝내라." "우후훗-!" 제스터는 꼿꼿한 자세로 군대를 방불케하듯 경례했다. "닌자 슬레이어=상과 다크닌자=상의 대의적 퀘스트를 위로하고 고맙게 신기를 받아가거라." "우훗-!"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 두 사람은 경쟁하듯 스스로 신기를 공손히 바쳤다. U자로 수납된 눈챠쿠. 원래대로 돌아와 팔에서 푼 브레이서. 제스터는 두 사람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신기를 받아 힘겹게 껴안았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닌자의 품으로 건너뛰었다.

 

"므흐음....." 휠체어를 탄 닌자는 브레이서를 제스터로부터 받아 장착했다. 이어서 눈챠쿠를 받고 허리에 매었다. "아름다운 마음씨에, 아이사츠를 하지." 닌자는 휠체어에서 오지기를 했다. "도-모. 로드 오브 자이바츠입니다."

 

한바탕 돌풍이 베일을 흔들고 로드의 멘포를 엿보였다. 마지막 신기를. '죄' '벌'. "오늘 밤은 경사스럽구나. 드래곤 닌자와 삼신기가 돌아왔도다. 축하하도록." ""요로콘데-!""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는 경쟁적으로 고함을 질렀다. ""축하드리옵니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하이-!"" 두 사람은 재빨리 일어섰다. 그리고 각도 120도의 오지기를 했다. ""저희는 행복합니다!""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로드는 제스터에게 손짓했다. 제스터를 휠체어를 선회시켜 밀기 시작했다. "허나, 이런 위험한 장소로의 여행, 실제 어려웠구나......얀나루네(짱나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 두 사람은 오지기를 한 채 배웅했다.

 

.......이윽고 그들은 고개를 들고 마주 앉았다. 서로의 카라테를 준비한다. 서서히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간격측정을 시작한다. 두명다 무서운 실력자. 부주의한 선제공격은 치명적 역습을 초래할 것이다.

 

쓰러뜨린다......반드시 이긴다! 처자의 원수…… 그날의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증오와 분노가 가득하다! "이얏-!" 제일 먼저 공격한 쪽은 다크닌자다! 닌자 슬레이어는 하이킥을 옆돌기로 회피!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킥이 다크닌자의 가슴을 노린다! "이얏-!" 다크닌자는 아슬아슬하게 상체를 젖히고 이를 회피! "이얏-!" 지근거리에서 쿠나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리지로 이것을 피한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뽑지 않았다. 그의 한자 킬은 무서운 히사츠 와자였지만, 아마 어떠한 기능적 제약이 있어, 계속 내지른 후, 잠시 벳핀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제약은 어느 정도 시간일까? 몇 분인가? 몇 십 분인가? 몇 시간인가? 이번 기회에 알아내리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뭣!" 디플로마트는 경악한 나머지 일순간 카라테 경계를 게을리했다. "이얏-!" 콤마 몇 초의 옆돌기 회피가 늦었다면 그는 철침을 두 눈에 맞아 쓰러졌을 것이다. "슛-" 철침을 쏜 닌자는 용같은 뿔이 달린 풀 멘포 아래로 조롱의 시선을 보냈다. "한눈 팔면 안 돼지."

 

"네놈 한 놈인가?" 망보는 섬뜩한 망토와 일체화된 하늘색 옷차림의 덩치 큰 닌자가 어둠 속에서 나왔다. "오우, 오우, 오우, 디플로마트=상이 아닌가. 무슨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인가? 형제는 어쨌지?" "배신이겠지." 용 멘포의 닌자가 말했다. "원래부터 미심쩍은 놈이었으니."

 

디플로마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아니었다. 그 안쪽에 선 닌자......암은의 닌자 의복.......늙은 눈가.....! "바보같은......당신.....스스로......." "당연히, 나 스스로다." 슬로 핸드는 낮게 말했다. "나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도-모. 슬로 핸드=상. 재버워크=상. 블루 오브=상." 디플로마트는 절망적인 오지기를 했다. 이 요로시상 터널, 그의 뒤편 어둠속에는 UNIX 밴이 있다. 킨교야가, 기절한 낸시가. 지켜야 한다. 지겨야만. "......디플로마트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기억하고 계실까? 낸시 리와 스토커의 전자 이쿠사, 그 치열한 응수 끝에도 전산실은 왜 낸시의 IP 주소를 알아내지 못했을까? 왜 뻗어나간 정보의 사슬은 허공으로 사라졌을까?……허공이란 없다. 전산실조차 모르는 구멍을 통해 그 소식은 전해졌다.

 

요로시상 터널을 만들어낸 주인 앞으로. 슬로 핸드의 아래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털을 계속 내보내려고 했다. 슬로 핸드의 원 인치 펀치가 디플로마트의 배를 가격했다. "이얏-!" "끄악-!" 디플로마트는 날아가버린다. 펀치는 한 순간에 두 발. 너무 빨라서 느려보이는 주먹이다.

 

"가라." 슬로 핸드가 명령했다. "일체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요로콘데-!"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달려나갔다.

 

 

◆◆◆

 

 

……의식 대기실의 창호문 앞에서 간도는 서 있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토해냈다. 머리는 시원하다. 창호문 너머로 닌자 존재의 빛을 느낄 수 있다. 훨씬 좋다. 훨씬 좋아. "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품속에서 뛰쳐나와, 인증 장치에 LAN 직결했다.

 

창호문 안쪽에 닌자는 두 명. 각각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직감이다. 최고다. 한 존재의 아트모스피어는 잘 기억하고 있다. 유카노다. 그러면 또 한 명이 파라곤. "잘할 수 있어." 간도는 눈을 감았다. "잘 할 거야. 해야 돼." 총을 겨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 끝]

 

[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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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3부 2020. 10. 5. 16:47

디시인사이드 '냥이남'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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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네오가부키쵸의 한 골목, '雨춤'라는 멋들어진 한자히라가나 네온간판을 내건 바, 레인 지르박. 가게 크기는 비좁은 것 같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쾌적하고, 나름대로 넓은 공간이 있다. 색소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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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부키쵸의 한 골목, '雨춤'라는 멋들어진 한자히라가나 네온간판을 내건 바, 레인 지르박. 가게 크기는 비좁은 것 같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쾌적하고, 나름대로 넓은 공간이 있다.

 

색소폰에 퍼즈를 더한 찌를듯한 과잉 사운드에 취해, 가게 안에서는 폴 댄스 전용으로 커스터마이즈된 오이란드로이드 '야케나'가 요염하게 다리를 치켜들고 뷔스티에 차림의 상반신을 젖힌다. 가게 안의 몇 명인가는 야케나에게 만취한 시선을 돌리고, 몇 명인가는 졸고, 몇 명인가는 잔을 노려본다.

 

카운터의 왼쪽 끝에는 푸석푸석한 긴 흑발의 여자. 색이 바랜 데님, 박차가 붙어있는 부츠, 등에 거꾸로 '할멈'이라고 붉게 쓰여있는 가죽 재킷, 허리에는 카타나, 말하자면 건실한 직업이 없다는 것은 명백. 물고 있던 두 개의 담배를 놋쇠 재떨이에 뭉개고 숏 글라스를 집는다.

 

표면에 불을 붙인 스피리츠로 찬 샷 글라스의 바닥을 카운터에 내려치고 단숨에 들이킨다. 여자의 속눈썹은 길고, 불쾌해 보였으며, 두 눈에는 눈물점이 있다. ! 빠밤! 퍼즈 색소폰의 소리가 출렁거리고, 곡은 절정에 달해, 오이란드로이드는 허리를... "당신이 왜 여깄어." 여자가 중얼대며, 사내를 본다.

 

사내는 여자의 뒤를 말없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여자는 그걸 눈치채고, 불러 세운 것이다. 빠아아암! 퍼즈 색소폰 소리와 핑크색 형광타원 등롱라이트. "-" 사내는 턱을 살짝 움직여 아이사츠를 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 여자는 아이사츠에 응답하지 않고, 외눈의 바텐더로부터 추가 샷 글라스를 받아 스피리츠를 가득히 따랐다. 그리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트렌치코트에 헌팅캡을 쓴 남자를...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봤다. 닌자 슬레이어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한쪽 손을 들어 올리려 했다. 여자는 잔을 내민다.

 

"..." 그는 뜻을 굽혔다. 샷 글라스를 집어, 입을 댄다.... 여자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계속 노려본다.... 닌자 슬레이어는 꿀꺽하고 단숨에 들이켰다. 빈 잔을 거의 젠을 방불케 물 흐르듯이 카운터에 내려놓는다. "-. 닌자 슬레이어=. 레드핵입니다." 여자는 드디어 아이사츠를 회답했다.

 

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빠아아암! 색소폰이 홀린 듯이 광란의 단계를 높여가는 사이, 사내는... 닌자 슬레이어는...후지키도 켄지는 레드핵의 옆자리에 앉았다. 레드핵은 샷 글라스를 다시 채우려 했지만, 후지키도가 먼저 움직였다. "사이타마 슈림프 비어는?" "있습니다" 라는 바텐더.

 

"뭐야 그건." 레드핵은 불만스레 얼굴을 찡그렸다. 바텐더는 놋쇠 맥주잔에 슈림프 비어로 채워 후지키도의 앞에 내놓았다. 후지키도는 레드 핵을 바라봤다. "맥주다만." "뭐가, 맥주다만, 이냐고. 뭐 됐어." 레드핵은 어서 마시라고 손짓했다. 후지키도는 맥주잔을 입에 댄다...

 

레드핵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계속 노려본다... 후지키도는 꿀꺽하고 단숨에 들이켰다. 목젖이 움직이고 놋쇠 표면에 물방울이 미끄러져 내린다. "......" 후지키도는 잔을 카운터에 내려놓았다. 젠을 방불케 하듯 유려하게, 고요하게. "과연" 레드핵은 타이밍을 맞춰서 샷 글라스에 스피리츠를 따랐다. 유려하게.

 

"......" 후지키도는 레드 핵을 바라보았다. 레드핵은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이걸 거절하면 상당한 실망과 승리의 눈빛을 보내줄 용의가 있다는 것을 무언으로 암시했다. 후지키도는... 샷 글라스를 집어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고 젠을 방불케 하듯 소리 없이 카운터로 내려놓았다...미끄러트리듯이. "미안하지만 나는..."

 

"알아? 전자의 흡혈귀." 레드핵이 석 잔째의 스피리츠를 채우면서 말했다. "전자의...뭐라고?" "아케이드라고 닌자 슬레이어=. 고성을 헤매게 된 왕자가... 그런 건 됐고. 중요한 건, 왕자가 3번 죽으면 게임 오버야. 당신은 적어도 원 미스했다고."

 

"무슨" "그렇게 죽고 싶을 정도로 맥주가 마시고 싶었냐고, ?" 레드핵은 후지키도의 팔을 팔꿈치로 찔렀다 "아니냐고. 그러면 처음부터 같이했으면 좋았잖아." "알겠나. 나는 여기에" 취하러 온 것이 아니다, 라고 하려던 말을 삼킨다. 전자의 흡혈귀 비유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주고받았다.

 

레드핵은 도전적인 미소를 띈 채로 말하는 것을 기다린다. 바에 와서, 취하러 온 것이 아니라는 선언... 과연 멋대가리 없기는 하다. 그것은 레드핵에게서 의기양양한 모멸의 미소와 장광설을 끌어내는 짓이 될 것이다. "물을" 후지키도는 바텐더에게 주문하고, 즉시 일련의 동작으로 3번째 샷을 단순에 들이켰다.

 

"네네, ." "" 후지키도는 바텐더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유려한 도작으로 샷 글라스를 돌려주고, 물잔을 받아서, 마신다. "체이서다. 알고 있겠지." "무슨..." "알고 있겠지" 후지키도는 말을 막고, 레드핵보다 먼저 스피리츠 병을 집어서 레드핵의 샷 글라스를 채웠다.

 

"-" 레드핵은 샷을 비우고 잔을 카운터에 내려쳤다. 이미 그녀가 어느 정도 소모한 이후기도 해서 병은 텅 비었다. "요 몇 주간 행방불명자가 빈발해졌다. 이 일대에서." 후지키도는 말을 꺼냈다. "자주 있지. 자주 있어." 레드핵은 고개를 끄덕인다.

 

빠아아암! ! 빠아암! 색소폰이 드디어 광란한다. 야케나가 두 다리의 힘으로 폴을 잡고 반대로 몸을 젖힌다. "우오, 누님." "우와" 취객들이 요란하게 떠들어대며 팁을 새전함에 던져넣는다. "다시 말해 그게..." "그렇게 맥주가 좋으면, 다음은 맥주로 할까."

 

"......" "들어본 적은 있어." 레드 핵이 낮게 말했다. "뭘 말이냐." "그야 실종 얘기지. 요즘 있는" "......" 후지키도는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다시 체이서를 마셨다. "네네, 맥주." 바텐더가 탑을 방불케 하는 길고 가느다란 잔을 두개 꺼냈다. 쌍둥이 탑을 채운 것은 희미하게 빛나는 신비적인 맥주다.

 

뭐야, 그 얼굴은. 날 못 믿겠다는 거지? ? 댁을 잡고 늘어져서, 그 뭐냐, 이렇게 술자리에 붙들어 놓는 민폐스런 대충 그런거라고 생각한 거지.” “뭐라고도 말을 못하겠군.” 후지키도가 대답했다. “!” 레드핵은 웃음을 터트렸다. “건배 잔을 들어 올린다. 후지키도는 거기에 응했다.

 

두 사람은 목구멍을 울리며 빛나는 맥주를 마셨다. 이 맥주는 카가야키라고 하는데, 발광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빠아아암! ! 빠아아암! 색소폰이 계속 울린다. 곧 두 사람은 탑을 방불케 하는 잔을 동시에 내려놓았다. 카운터가 쿵 하는 소리를 냈다.

 

 후지키도는 손등으로 입을 닦고, 체이서를 전부 마셨다. “물이랑 제트 블랙 팔코를 락으로 부탁하지.” “제트 블랙 팔코를 락으로요.” “……” 레드핵이 후지키도를 바라본다. 후지키도는 눈을 돌리지 않고 선언한다. “나는…… 자신의 리듬을 지키겠다.” “. 오케이.”

 

그래서? 실종은 후지키도는 피스타치오의 껍질을 벗기며 말을 꺼냈다. “실종?“ ”들은 적 있다고 하지 않았나?” “있지, 있지.” 레드핵도 후지키도와 같은 것을 주문했다. 후지키도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피스타치오를 어금니로 깨물었다. “어떤 소문이지.” “그러니까만취한 녀석이 안개 속에서 보는 거야.” “무엇을?”

 

있잖아, 핑크색 코끼리말이지?” 레드핵이 잔의 얼음을 흔들며, 조금 마셨다. “본 적 있어? 어엉?” 후지키도는 질렸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피스타치오를 집으려다 한번 떨어뜨리고, 주웠다. “시간낭비였던 것 같군.” “뒷이야기가 있다고! 답 없는 남자구만!” “… 좋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녀석이 핑크색 코끼리 같은 놈이란 거야! 비유라고, 멍청이 아저씨. 알겠어?” “……” 후지키도는 잔을 기울였다. 그리고서 체이서를 마셨다. 레드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만취한 녀석의 만취의식에, 사신이 히힛, 댁이 아니야 찾아온다고.”

 

 만취의….….” “알겠지?” “. 계속해 줘.” “사람들이 봤다고 하는두려워하라디오니소스, 혹은 사티로스, 뭐든지 간에 알겠지? 거기에 사신이 그런데, 이 녀석이, 요코지=상이었나요코기였나…” “어느쪽이든.” “이 녀석이, 안 죽고 간신히, 도망쳤어.”

 

정리하지.” 후지키도가 손바닥을 내밀었다. “정리한다.” “..” 레드핵은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 “정리한다…… , 그대의 지인인 아무개가” “아는 사이라고 할 정도로 친하지도 않아.” “친하지도 않은 아무개가, 실종, 만취 중에, 사신의 방문을 받았다.” “그렇지” “그리고 간신히 도망쳤다?” “그렇지!”

 

, 거기서 도망치지 못한 자는 실종이라는 결과로…” “틀림없어.” 레드핵은 검은색 액체를 전부 마셨다. 그리고 후지키도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아아! 알았다! 내가, 감이 딱 왔어!” “뭐냐” “, 그놈이 닌자고, 댁이 그걸 쫓고 있다는 거네!” “추론일 뿐이다…”

 

그럼 닌자도 아닌 녀석이!? 그런 짓을….” “……” 후지키도가 레드핵의 큰소리를 타박하듯이 노려본다. 그녀는 지켜보고 있던 바텐더를 보고, 실실 웃으며 닌포! 닌포다!” 라고 얼버무렸다. 후지키도는 체이서를 마시려 했지만, 비어있었다. “만취자의 의식 이야기는 흥미롭군.” “그렇지

 

요코기요코지상의 증언을 얻고 싶은데…” “주정뱅이니까, 그 근처에 있겠지, 오늘밤도.” 레드핵은 의자를 밀고 일어났다. “주인장, 계산.” “대 단 히 감 사 합 니 다.” “뭐해 레드핵은 의자에 앉은 후지키도를 바라보았다. “어서!” “뭘 말이냐?” “이차 가야지!”

 

------------------

 

"이차를 어디로 갈지 알려다오 탐색무용 탐색무용..." 레드핵은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 옆 조금 뒤를 뒤따르는 것이 후지키도 켄지. 목걸이가 채워진 개가 길을 비켜나, '지옥의 평판'이라 적혀진 네온 간판에 소변을 뿌린다.


둥둥...둥두둥. 매혹적인 콩가의 라이브 연주가 두드러지며, 형광황녹색으로 물든 벽이 도무지 차분해지지 않는...... 다음으로 그들이 발을 들인 바의 이름은 '죽도와 높은 의지'였다. "그럼, 자, 늦은 벌로 한잔." 레드핵은 소다를 탄 감 브랜디가 든 잔을 부딪쳤다. "건배" "음"

 

"오늘은 카리브해 나이트입니다! 아미고!" 세련된 복장의 점원이 리듬을 타면서 아이사츠하고 접객을 위해 안쪽 테이블로 향했다. "정리하지." 후지키도는 잔을 카운터에 쿵 하고 내려놓고, 레드핵을 보았다. "알겠나? 우리는... 요코지, 혹은, 요코기=상을 찾는다." "그렇지."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남자" "그 남자는, 닌자의 짓수에 걸려서 간신히 도망쳤다. 그 자에게서 이야기를 들으면, 그 닌자... 디오니소스 혹은 바커스......" "아니, 그건 내가 적당히 지어낸 거야." "그런가. 아직 정체는 모른다. 주의해라." "응" "가게 안에 있나?" "누가?"

 

"뻔하지 않은가. 요코기=상이다." "아미고!" "시끄러! 우리 중요한 이야기 중이야!" 레드핵이 타박하자, 점원은 풀이 죽어 지나간다. " "엄청난 술꾼이란 말이지, 요코지=상은......" "레드핵은 황녹색 점내를 둘러보았다. "음...... 항상 붉은 러시아 모자를 쓰고 있어." "붉은색인가?"

 

"뭐, 그런 녀석도 있어. 맙포니까......" 두 사람은 잔을 다시 부딪치고, 비웠다. "음... 좀 기다리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매일 밤 주점에 나타난다는 보장도 없지." 라는 후지키도. "누구든 생활이 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당신은. 이 네오카부기쵸에 지금도 있어. 분명히 있어."

 


“잠깐.” “정리하지.” 레드핵은 후지키도를 흉내 냈다. 그리고 혼자서 웃었다. “헷헷!” “알겠나” 후지키도는 체이서를 마셨다. “목적은 말이다. 요코기=상을 물론이고, 최종적으로는, 이것이 닌자에 의한 흉악한 행위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걸 잊으면 안 된다.” “완전 옳소.”

 


“다시 말해 요코지=상은…” “네놈 요코기라고! 요코기라고 했냠마!” 그들의 등 뒤에서 취객이 갑자기 테이블을 후려갈기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요코기라고 했냠마! 그놈 일행이냐? 엉? 죽는담마!” 천장에 닳을 정도로 키가 크고 머리띠를 하고 있다. 무서움! “대답해라!”

 


“자세한 건 모르고.” 레드핵은 두려움 없이, 어깨를 으쓱였다. 점원이 마라카스를 양손에 든 상태로 뒷걸음친다. 그들 주변의 분위기가 얼어가며, 주변에 있지 않은 손님들은 계속되는 대화와 음악을 즐기며, 콩가연주자는 더욱더 그루브를 쌓아 올리고 있다. “그놈은 나한테 20만 빚졌다고.” “그런놈한테 빌려준 거냐!”

 


“그 녀석, 경마의 비밀정보를 얻었다면서 지껄여 대놓고” “애초에 말야, 그런 이야기 믿은 거냐고. 그 인간의 괴상한 모자 알지?” “아까부터 뭐야 네년!” 머리띠를 한 사내가 레드핵의 멱살을 잡는다. 후지키도가 사내의 손목을 옆에서 잡고, 손을 치웠다. “스미마셍. 하지만, 관둬라.”

 


“어…어” 후지키도의 안광에 머리띠를 한 사내는 겁을 먹고, 그 이상 대드는 일은 하지 않았다. 레드핵이 말했다. “그래, 그만두라고. 카라테카거든. 기와 깨기 보여줄 수도 있다고. 기와 있나…” 후지키도는 그녀를 바라봐서 입을 다물게 하고, 물었다. “혹여, 요코지=상을 오늘 밤 어딘가에서 보았나?”

 


“어어” 머리띠를 한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전 가게에서 붙잡으려고 했는데, 놓쳤어. 가까이 있는 가게를 적당히 골라서, 여기에 온 거야.” “카리브해에 러시아 모자.” “모자 이야기는 됐어.” 후지키도는 레드핵을 타박했다. “어쨌든, 근처에 있는 건 확실해.” “잘됐네.” “음” 후지키도는 감 브랜디를 비웠다.

 

“그대, 이름은?” “코다” “코다=상. 최근, 심하게 취했던 꿈에서, 위험한 일에 처한 기억이 있는가?” “아니… 없어.” “디오니소스라고 이름을 댄 인물의 기억은?” “글쎄…” “대단히 감사합니다. 됐다.” 후지키도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어디로?” 라고 레드핵이 물었다. “삼차다.”

 


___________

 


‘무시무시한 관짝’ 이라고 써진 적자색 네온 간판 아래, 약간 망설이는 태도의 두 사람. 야회 마스크 착용이 드레스 코드라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날이라서” 고스 점원이 엄격하게 알렸다. “여기 고스 클럽 아니잖아?” 라는 레드핵. “오늘은 그래서요.” 라는 고스 점원. “이러고 있어도 어쩔 수 없다.” 라는 후지키도.

 


“난, 좀 그런데.” 레드핵이 늘어진다. “나이가 있으니까.” “그대의 수치의 기준은 전혀 알 수가 없군.” 후지키도가 말했다. “애초에 우리는…… 술을 마시는 게 목적이 아니다. 요코지=상, 무엇보다, 실종사건을 일으키는 닌자를 찾는 거다.” “알았다고!”

 


그들은 퇴폐 스페인 귀족을 방불케 하는 눈가를 가리는 장식 과다의 야회 안경을 유료로 렌탈하고(장사 잘하네, 라고 레드핵은 불평했다.) 사이버 고스 음악이 흐르는 가게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쿵쿵빠바암…. 쿵쿵빠바암. “요코지=상은 있나?” “잠깐 기다려봐.”

 


레드핵은 어두운 가게 안을 둘러봤다. 퇴폐적 아트모스피어 중에, 사람들은 천천히 흔들리고 있다. 그들이 손에 들고 있는 술은, 발광하는 유리구슬이 담긴 와인 글라스에 피와 같이 붉은 와인. “난처하네, 눈가가 가려져 있으니까, 알 수가 없어.” “붉은 러시아 모자를 찾아.” 후지키도가 어드바이스했다.

 


“그렇지. 요코기=상은 붉은 러시아 모자, 그렇지! 가면은 관계없지.” 레드핵이 투덜거렸다. “……” 점원이 쟁반에 붉은 와인을 담고 두 사람 곁으로 다가와서, 가만히 기다린다. 후지키도는 소자를 점원에게 주고, 와인 글라스를 집었다. “”건배.”” 두 사람은 붉은 액체를 단숨에 들이켰다.

 


“있나? 러시아 모자는” “댁도 찾으라고.” “물론 찾고 있다……” 복장은 그대로인 체 야회 마스크를 쓴 두 사람은, 주의 깊게 어둠 속에 시선을 돌린다. “여기가 아니면, 어떡하지.” 레드핵이 말했다. “다음 가게다.” 라는 후지키도. “밤이 밝기 전에 정보를 얻지 못하면, 탐색이 헛수고가 된다.”

 


“그러니까 그… 바커스인가 하는 닌자를…… 때려 눕혀야 되겠네.” “디오니소스일 가능성도 있다.” 후지키도는 와인 글라스를 비우고, 점원에게 돌려주었다. “물을 주게” “하이요로콘데” 사이버 고스 음악이 갑자기 페이드 아웃되고, 차분한 왈츠가 흐르기 시작했다. 모두, 옆의 손님과 춤추기 시작한다.

 


후지키도와 레드핵도 왈츠를 추면서, 러시아 모자의 남자를 찾는다. 후지키도의 스텝은 어색하다. “이 가게에는...... 음…… 없는가 보네.” “모자를 벗고 있을 가능성은?” “그럴 리는 없어. 절대로 벗지 않으니까. 그래도, 이런 가게 녀석이 올 것 같지는 않네, 지금 생각해보니.”

 


“꽤 시간을 낭비했다.” 후지키도가 나무랐다. “열 받지 말라고, 그야, 이런 밤도 있는 거지. 인생.” 레드핵이 종알거렸다. “급하면 돌아가라, 새옹호스.” 왈츠가 끝나고, 다시 사이버 고스의 냉철한 비트가 돌아오자, 그들은 야회 마스크를 반납하고, 다시 거리로 돌아갔다. 다음 가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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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기토로" "네네, 네기토로." "나는 연어알." "네네, 연어알." "차를 주게." "차는 셀프입니다." "사케를 데워서." "네네, 사케요." 입식노점 스시가게에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배를 채운다. 그러는 사이에도 다른 가게나 젖은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뭐였지? 바커스였나?” 레드핵이 사케를 들이키며, 후지키도의 작은 잔에도 따랐다. “지독한 놈이야. 만취라는 건, 무방비잖아. 즐거운 시간…… 그걸 당신……노려서” “음” “하는 짓이 더럽잖아” “음” “망치려 들다니 말이야.” “음”

 


“아저씨, 와사비 롤.” 새로운 손님이 노렌을 걷으며 주문했다. “네네, 와사비 롤.” “카하하! 와사비 롤” 레드핵이 소리 내며 웃었다. “그만해” 후지키도가 나무랐다. “……” 남자는 후지키도를 보았다. 그리고 후지키도도. 침묵이 몇 초 사이를 지배한다. “계산을” 후지키도가 소자를 지불한다.

 


"왜 그래, 엄청 서두르네." 가게를 뒤로한 후지키도를 레드핵이 뒤쫓는다. "뭐야?" "아니다." "묘한데. 아는 사람이야?" "어쨌든, 다음이다." 후지키도는 걸으면서 말했다. "배도 소화됐다. 날이 밝으면 타임오버다." "그랬지! 이럴 때가 아니야." "그렇다."

 


"다음은 어디로 가지." "웬만하면......요코......요코지=상이 갈만한 가게로 하지." "이런 시간까지 하는 가게는 적으니까, 괜찮아." "음. 물은 없나." "다음 가게에서 주문하면 되잖아." "물은."

 


...... "이얍-!" KRAAAASH! 후지키도는 길가에 쌓아놓은 기와를 주먹으로 내려쳐, 깨트렸다. 레드핵은 코웃음을 치며, 자신의 눈앞에 쌓여있는 기와에 주먹을 내리쳤다. "이얍-!" KRAAAAASH! "이래선 승부가 안 되잖아! 기와를 배는 가져와야지." "시간 낭비다."

 


......"그래! 그것도 젊은이에게 잘못이 있었지. 그래, 오늘부터 딱 4년 전의 일이여. 조차장에 잠입한 나는......아니......한밤중의 주차장이었나......그러니까......" 캡틴 제너럴은 기억을 더듬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었다. "러시아 모자의 남자는?" "러시아 모자...... 그건 4년......" 두 사람은 신음을 하고, 사케를 단숨에 들이켰다.

 


"댁들은 조심혀. 녀석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반드시." "오래 살라고." 레드핵은 적당한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은 사다리를 타고 지상으로 돌아왔다. 도중, 위험하게 손이 미끄러졌다. "뭐야, 저 늙은이는?" "음......"

 


......"러시아 모자, 러시아 모자, 여기도 저기도 죄다 러시아 모자다" 레드핵이 소리를 질렀다. "뭐라고? 어디냐." 후지키도가 돌아보았다. "힛히히히!" 레드핵이 웃었다. "아니, 저 러시아 모자 빨갛잖아!" 레드핵이 가리킨 쪽을 보고, 후지키도는 숨을 삼킨다. 그리고 달려나갔다. "요코지=상!"

 


"아이에에에!" 술집에서 나온 러시아 모자의 사내는, 달려오는 트렌치코트의 남자에 기겁하며, 도망쳤다. 다리가 꼬여서 넘어졌다. "아이에에에!" "요코지=상, 이야기를" 후지키도는 휘청거리며 쫓아간다. 그 옆을 레드핵이 달려 나간다. "이얍-!" 태클이다. "아이에에에!"

 


"요코기=상! 당신 말이야.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알기나 해" 레드핵은 러시아 모자의 사내에 달려들어, 흔들어댔다. "아이에에에!" 흔들리면서도 러시아 모자의 사내는 모자를 꽉 눌러서, 절대로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뭐야! 돈이라면 안 돌려줘." "난 빌린 적 없어!"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다."

 


"아이엣, 당신은 도대체...... 돈은 안 빌려줘!" "돈이 아니다. 정리하지." 후지키도는 숨을 내쉬고, 러시아 모자의 사내 앞에 쭈그려 앉았다. "정리하지......그대는 만취해서 세상모른 채로, 그런 상태에 빠져서, 디오니소스라는 닌자에게 습격을 받아, 행방불명이 되었다." "되지는 않았어." 레드핵이 정정했다.

 


"요코지=상. 희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아니, 그뿐이 아니라, 그대에게 다시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 기억나는 일을, 뭐든지 좋으니, 예기해 주게......" "나는 요코지가 아니야! 돈도 안 빌렸어, 당신한테는!" "뭐라고!" 후지키도는 신음했다. "그대가 요코지가 아니라고......하지만 그 러시아 모자......"

 


"모자는 상관없잖아!" 남자는 러시아 모자를 꾹 눌러썼다. "다른 사람이라고?" 후지키도는 레드핵을 보았다. 레드핵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요코기다! 요코기 야마다라고." "뭣......" "그러니까, 맞다고! 계속해!" 레드핵이 후지키도를 꾸짖었다. "부탁하네, 요코지=상"

 


"요코기=상. 당신 말야, 요전에 엄청나게 취해서, 꿈속에서 본 거 아니야." 레드핵은 일부러 그 단어를 말했다. "닌자를 말이지!" "닌자!" 요코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닌자......아......아이에에에에에! 그게, 닌자! 닌자, 왜?" "닌자였지!?"

 


"닌자가, 나, 나하고, 토미를......그럴리가! 아이에에에!" 요코기와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울부짖었다. "토미=상은? 친구인가? 행방불명이 된 것인가?" 후지키도는 질문했다. "싫어!" 요코기는 소리쳤다. "싫어! 끌고 가지 말아줘!" 요코기는 레드핵을...... 아니, 그 뒤쪽을 응시하고 있다.

 


후지키도는 튀어 오르듯 뒤를 돌아보았다. 안개가 낀 뒷골목의 어둠, 무언가가 살짝 움직였다. 눈을 가늘게 뜬다.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은 닌자를 방불케 하는...... "아이에에에에!" 요코기가 소리쳤다. 그에게는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다! "아이에에에!" 그 외침은 술 냄새가 난다. 후지키도는 그 순간, 깨달았다!

 


"요코......요코기=상" 후지키도는 요코기가 꽉 잡고 있는 병을 잡아챘다. "실례하지." "아이에에에!" 레드핵이 후지키도를 바라본다. 후지키도는 병의 라벨을 본다. 알코올 도수 표기를. 그리고 지긋지긋하다는 듯 고개를 저은 후에, 그걸 들이켰다. "뭐하는 거야! 이런 때에" "만취다"

 


후지키도는 일어서면서, 헛발을 디뎠다. "으음......" 지금 그의 흔들리는 시야에는, 조용히 접근해오는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분명한 윤곽과 함께 보였다. 나무삼...... 닌자 제육감과 상황판단, 그리고 아마 이 기묘한 밤의 아트모스피어가 기여해서 그를 정답으로 이끈 것이다. 보이지 않는 적에게!

 


"SSSSHHHHH......" 유령 같은 닌자는......그렇다, 지금의 후지키도에게는, 저것이 닌자라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사냥감 앞을 가로막은 존재를 인식하고, 의아한듯 멈춰 섰다. 후지키도는 올라오는 것을 참아내며 간신히 아이사츠한다. "도-모. 디오니소스=상."

 


"SHHHHH......닌자라고? 내가 보이는 건가?" 유령은 일그러진 목소리를 내었다. "묘한 일이군......그리고 내 이름은 디오니소스가 아니다." 유령은 아이사츠했다. "도-모. 바커스입니다." 후지키도는 머리를 숙이고, 간신히 견디며, 아이사츠에 대답했다. "도-모. 바커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뭐라고!?" 레드핵이 소리쳤다. "어떻게 된 거야?" "이럴 수가......만취자가 지각하는......닌자다." "과연 그렇군." 레드핵도 상당히 취해있어서, 순순히 수긍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요코기의 병을 겨우 레드핵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카라테의 자세를 잡으려 하다가, 구토했다.

 

닌자 슬레이어, 후지키도 켄지는 네오카부키쵸에서 벌어진 실종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바의 취객들이 사라지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바를 방문했던 것이다. 거기에 레드핵이 있었다. 레드핵은 후지키도를 부추겨서 술자리를 같이하게 했다. 여기까지는 알겠지.

 

 

레드핵은 실제로 실종된 취객과 실종될 뻔했지만 무사했던 취객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와 동행을 하고자 하였고, 이리하여, 두 명의 닌자는 취객실종사건의 조사에 나섰다. 1차. 2차. 3차. 4차. 필연적으로 그들은 술을 마시고, 갖가지 일들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후지키도 일행은 실종될 뻔했지만 무사했던 남자, 요코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요코기는 닌자를 보았다. 아니, 지금 막 닌자를 다시 보았던 것이다. 만취자만이 지각하는 닌자, 바커스였다. 후지키도는 잔뜩 취해 있어서, 그 닌자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구토했던 것이다.

 

"우웨웩!" 후지키도는 아스팔트에 손을 짚었다. "아이에에에!" 요코기가 엉덩방아를 찧은 채로 뒷걸음쳤다. "진짜 뭐하는 거야 정말이지." 레드핵은 후지키도가 내민 병을 아슬아슬하게 받고,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술 마실 줄 모르는 남자네!" "닌자다! 저기다, 주의하게." "예이예이."

 

 

"닌자! 닌자 왜!" 요코기도 후지키도와 같은 방향을 손가락질하고 있다. 레드핵은 그들이 가리킨 방향을 응시했다. "응?" "그건 취기가 부족한 거다...... 네 이놈 바커스=상." 후지키도는 후들거리며, 일어났다. 그리고 가라테를 가다듬었다. 그의 안색은 창백했다. "......뭐라고......?"

 

 

후지키도의 시야가 점점 클리어해지고, 그와 동시에 눈 앞의 무시무시한 닌자의 모습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아이에에에!" 요코기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다. 후지키도는 요코기를 보고, 의아해하는 레드핵을 보고, 바커스가 있던 공간......그렇다, 이미 보이지 않게 된......을 봤다. "어디냐." "죽이지 말아줘!" 요코기가 계속 비명을 지른다.

 

 

"살려줘! 그럴 수가......도망갈 수 없는 건가! 힉!" 요코기는 뒷걸음질을 계속한다. 후지키도는 이를 악물었다. 그의 시선을 쫓아서, 어림짐작으로 춉을 내지른다. "이얍-!" 춉은 허공을 가른다. "이얍-!"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킥도 마찬가지다. 후지키도는 비틀거린다. "살려줘!" 요코기가 울부짖는다.

 

 

"알겠다!" 레드핵이 외쳤다. "당신, 토해서 좀 개운해졌지." "......" 후지키도는 레드핵을 보았다. 그리고 끄덕였다. 레드핵은 납득하고, "취기가 조금 가신 거야." "이럴 수가." "녀석이 온다! 도망치게 두질 않는다고!" 요코기가 울부짖었다. "살려줘!"  

 

 

"이얍-!" 다시금 후지키도는 어림짐작으로 춉을 내질렀다. "이얍-" 레드핵도 따라한다. 공격은 허공을 가른다. 나무삼. 볼 수도 없고 간섭할 수도 없는 것인가. "아이......아이에에에" 요코기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존재를 두려워한다. "......" 레드핵은 손에 든 병을 단숨에 들이켰다.

 

 

"우웩! 뭐야 이 술은! 요코기=상!" 레드핵이 콜록거리며, "완전 가솔린이잖아! 그래도," 얼굴을 찌푸리며, "음음." 한번 더 병을 들이켰다. "으으음"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후지키도에게 병을 척하고 돌려준다. 그리고 허공에 아이사츠했다. "도-모. 레드핵입니다...... 바커스=상."

 

 

"보였겠지." 후지키도가 말했다. 레드핵은 허공에 카라테를 잡으면서, 후지키도를 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허공에 대고 말했다. "아니, 요코기=상은 어쩔 도리 없는 술꾼이지만,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 건, 용납 못 하지." "정리하도록 하지." 후지키도가 중얼거리며, 병을 들이켰다.
 

 

"이얍-!" 레드핵은 요코기의 눈 앞에 있는 무언가를 잡고, 뒤로 내던졌다. 후지키도는 관자놀이를 두들기며, 다시 한번 병을 들이켰다. "정리하도록 하지. 만취자의 세계라는 것이 우리들의 이 세계와 평행되게 존재한다는 가상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이해가 쉽다. 조금 알기 쉬워." "이얍-!"
 

 

"즉......이렇게 우리들은 그 세계와 겹쳐져서, 바커스=상! 그대를" 닌자 슬레이어는 낙법을 취해 일어서는 바커스를 가리켰다. 그리고 비틀거렸다. "그대를...... 그대와 상호 간섭가능한 상태에 들어왔다." "그래, 맞어." 레드핵이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그런거야."

 

 

"맞지도 않지만, 틀리지도 않았군." 바커스는 웃었다. "아니, 맞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나에게는 의미 없는 물음이니. 나는 그림자. 틈새를 누비며, 길 잃고 헤매는 불쌍한 양을 먹고 살지. 기억따위 먼 과거에 닳아서 사라졌다네."  "그렇다면, 후우" 닌자 슬레이어는 숨을 내쉬고, "그대의 목숨이 닳아서 사라질 때가 지금이다."
 

 

"미안하지만 거절하지." 바커스가 웃으며, 카라테를 다시 가다듬었다. "다시 눈뜬 것이 지금이라면, 이 사냥 생활도 하늘의 뜻임에 틀림없을 터. 할 수 있는 한 많은 취객들을 잡아먹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 이해했다." "뭘 궁시렁궁시렁, 딸꾹, 대고 있어" 레드핵이 으르렁거렸다. "이 희끄무리한 귀신놈이!" "살려줘!" 요코기가 비명을 지른다!

 

 

요코기는 인사불성의 불쌍한 만취자다. 바커스가 이런 상태의 사람하고만 관계된다면, 예를 들어 닌자 슬레이어와 레드핵이 이 곳을 벗어나, 술을 깬다면, 바커스가 그들에게 다시 공격을 거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그러면 요코기의 목숨은 빼앗기고, 이후로도 취객들의 실종이 계속된다.

 

 

당연히 닌자 슬레이어는 그런 결말을 선택할 생각은 없다. 레드핵은 긍지도 그럴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요코기를 지키려 가로막아 서고, 휘청이고, 다시 가라테를 가다듬는 것이었다. "나라쿠! 나라쿠!" 닌자 슬레이어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 자의......허억......뭔가 알고 있는 건"

 

 

(((꼴사나움의 극치구나))) 나라쿠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나타나 뉴런에 울렸다. 레드핵과 같은 비적대 닌자와 같이 있을 때, 이 무서운 악귀가 말을 걸어오는 경우는 드물다. 후지키도가 보통 때 이상으로 나라쿠를 강하게 견제하여, 원하지 않는 살육에 빠지는 것을 스스로 미연에 방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밤, 그에 뉴런의 억제는 흐트러져있었고, 나라쿠도 또한 쉽게 대답했다. (((적을 앞에 두고 그 같은… 꼴사납기는 하지만, 실제 저 녀석을 죽이기에는 그대 자신이 만취의 소용돌이에 그 몸을 둘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 나라쿠는 본의 아니게 인정했다. “저 녀석은 어떤 놈이냐.”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저것에 빙의된 것은 헤이안 시대에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닌자의 소울. 왜냐하면 만취자의 꿈으로 도망친 풍류가 이기에, 일단 인지하는 자부터가 드물었다.))) “으윽……” “누구랑, 딸꾹, 얘기하는 거야, 이럴 상황에! 이얍-!” 레드핵이 바커스의 발차기를 막는다!

 

 

하지만 레드핵은 다리 힘이 풀려, 요코기에게 발이 걸려 뒤로 넘어졌다. “아이에에에!” 요코기가 깔려서, 비명을 질렀다. “뭐야! 레이디를 받아 줘야지!” 레드핵이 요코기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똑바로 해! 딸꾹” 바커스는 닌자 슬레이어로 방향을 돌렸다. 그 윤곽이 귀신과 같이 나타난다.

 

 

“이미 소울에 삼켜졌는가.” 바커스는 앞으로 파고들며, 재빠른 삼 연속 콤비네이션을 펼쳤다. “현실은 꿈이니, 미쳐라! 이얍-! 이얍-! 이얍-!”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하지 못하고, 측두부에 훅을 맞고 휘청거렸다. 적은 맨정신인 것이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춉을 막아내지 못하고, 튕겨 날아가 배관 파이프에 등부터 부딪쳤다. SPLASH! 수증기가 그의 머리에 뿜어진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저었다. 바커스의 모습이 희미해진다!

 

 

“끄악-!” 희미해지는 바커스가 레드핵에게 발차기를 먹인다 “끄악-!” 보이지 않게 된 바커스에게 레드핵은 더 타격을 받았다. 그녀는 나선회전으로 아스팔트에 굴렀다. “아이에에에!” 나무삼! 요코기가 무방비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자동판매기를 향해 달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울부 짖으며 보이지 않는 자에게 끌려가는 요코기, 휘청휘청 비틀거리며 어떻게 일어난 레드핵을 돌아보면서, 품에서 지갑을 꺼내서, 소자를 벤더 슬롯에 넣었다. 그는 벌게진 눈으로 상품 라인업을 음미. ‘나쁜 금괴’ 라는 상표의 술의 버튼을 눌렀다.

 

 

덜컥! 자판기에서 튀어나온 알루미늄 캔의 뚜껑을 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싸구려 알코올을 흘러 넣는다. 꿀꺽꿀꺽하며 목구멍을 울리며 술을 마시는 사이, 요코기를 끌고가는 바커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첨입니다와요.” 두루루루빠라빠밤! 자동판매기가 마이코 음성을 냈다. 덜컥!

 


그렇다, 이 자동판매기는 슬롯머신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숫자가 맞으면 하나가 더 나오는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나쁜 금괴’를 망설임 없이 눌렀다. 덜컥! 튀어나온 알루미늄 캔의 뚜껑을 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싸구려 알코올을 흘러 넣는다. “당첨입니다와요!” 두루루루빠라빠밤!

 


술을 흘러 넣는 사이, 레드핵이 비틀거리며 덤벼드는 상대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번도 망설임 없이 ‘나쁜 금괴’를 눌렀다. 덜컥! 재빨리 캔을 집어 든다. 시간이 아깝다. “이얍-!” 춉으로 캔의 윗부분을 절단하고, 그걸 꿀꺽꿀꺽 삼킨다. “후우……!”

 


 “아이에에에에!” 요코기가 비명을 질렀다. “하아……이제……기다려라 요코지=상”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으로 비틀거리고, 오른쪽으로 비틀거렸다. “딸꾹” 주 짓수의 자세를 잡으려 한다. “딸꾹. 내, 가 상대다. 디오니소스=상……아니, 바커스=상?”

 


 “이얍-!” 바커스가 쿠나이를 투척했다. “으……” 닌자 슬레이어는 비틀거리며, 상체를 돌렸다. 그곳을 무시무시한 쿠나이가 통과했다. “음”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짝 파고들었다. 두 발짝. 세 발짝. “이얍-!” 단두춉이 덮쳐 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기우뚱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음……” 닌자 슬레이어의 얼굴 옆을 춉이 스치고 간다. “알겠다.”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으로, 왼쪽으로 비틀거렸다. “나라쿠. 그건 즉, 딸꾹” 그리고 오른쪽으로 비틀거렸다. 쓰러질 듯하면서, 간신히 발차기를 날린다. “이얍-!” “끄악-!” 변칙적인 발차기가 바커스의 명치에 명중한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지면에 손을 짚고, 백플립했다. 착지에서 삐끗한다. 그는 ‘전화왕자님’이라 쓰인 네온간판에 카라테의 자세를 잡았다. “조금 오른쪽이야.” 주저앉은 레드핵이 가리킨다. “음” 닌자 슬레이어는 팔을 치켜들고, 빙글하고 돌았다. 백핸드 블로우다. “끄악-!”

 


예상하기 어려운 백핸드 블로우를 맞은 바커스는 비틀거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쓰러질 듯하다가, 지면에 손을 짚고 넘어지는 걸 면한다. 그 상태에서 우격다짐으로 메이아 루아 지 꼼빠수를 내보낸다. “이얍-!” 바커스는 브릿지로 이것을 회피! 닌자 슬레이어는 기세좋게 재회전, 바커스의 브릿지 위에 쓰러진다.

 


 “찬스야! 해치워!” 레드핵이 손을 치켜 들었다. 그녀는 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억눌렀다. 레드핵의 목소리로 정신을 차린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을 밀어붙여서 바커스를 짓누르고, 마운트 자세를 취했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만취한 사람이 맨정신인 자에게 제대로 된 카라테로 당해낼 도리가 없다. 이 앞뒤 알 수 없는 상황에 오히려 불안한 승리의 실마리를 발견한 닌자 슬레이어는, 뜻하지 않게 붓다의 미소에 은혜를 받은 것일까, 아니면 풍림화산의 일면일까? 어찌 되었든 지금의 그에게 깊은 고찰은 불가능했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이얍-!” “끄악-!” “이얍-!” “끄악-!” “하아……하아……후……이얍-!” “끄악-!” “알겠다.”   오른팔을 들어올리고, 힘을 모았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압!”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바커스의 초자연적 멘포를 파괴하고, 끓어오르는 혼돈을 방불케 하는 안면을 때려 부쉈다. “아밧-!” 바커스가 기절하면서, 엑토프라즘을 방붕케 하는 것을 몇개인가 토해냈다. 그것은 행방불명된 취객들과 관련된 무언가였을지도 모른다…… “사요나라!” 바커스는 폭발사산했다.

 


 “아이에에, 아이에에에!” 요코기가 거품을 뿜었다. “이걸로 그대가 유령에게 괴롭힘을 당할 일은,”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나다, 뒤로 휘청거렸다. “없다…… 있을 리 없다.” “……” 요코기는 기절해 있었다. 만취하였기 때문에 더 NRS의 한계치를 넘어선 것이겠지. “웨히히-!” 레드핵은 양손으로 손뼉을 쳤다.

 


 “후-” 닌자 슬레이어는 벽에 손을 짚었다. “조금……쉬지.” “대단했어. 당신.” 레드핵이 웃었다. “아무리 나도 이런 체험은 처음이야.” “물을” “아, 맞다, 그렇네.” 레드핵은 닌자 슬레이어의 등을 문질렀다. “응, 저 가게는 아침까지 해. 물이라도 마시자고.”

 


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3 끝. / 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에필로그

 


후지키도는 철판과 같이 타버린 돌바닥 위에 방치되어, 괴로워하고 있었다. 지고쿠헬의 괴물이 콧김을 내쉬며 머리 근처를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그 콧김은 윙윙대며 시끄러웠고, 후지키도는 괴로움에 머리를 흔들었다. 후두부가 바닥에 부딪히고, 머리가 쪼개질듯한 고통이 반사되어 왔다. 후지키도는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 하고, 간신히 눈을 떴다.

 


 “……” 머리 밑에는 배게. 아니. 누군가의 스니커다. 옆을 본다. 레드핵의 시체를 방불케 하는 잠자는 얼굴이 있었다. 머리 위 괴물의 소리가 멈췄다. 그것은 청소기의 소리였다. 후지키도는 숨을 멈추고, 벌떡 일어났다. “일어났어.” 여자의 목소리. 돌아본다. 에일리어스다. “여기는” “내 아파트야. 그리고, 당연히 거기는 현관이고.”

 

 

후지키도는 자신의 몸을 살핀다. 트렌치코트. 진흙이 말라붙었고, 구김투성이다. 머리를 만져본다. 헌팅캡은 없다. “댁들” 에일리어스는 청소기를 정리하면서 말했다. “둘이서 억지로 들어와서, 그대로 거기에 팍 쓰러져서, 그대로, 꼼짝도 안 해.” 후지키도는 반사적으로 레드핵의 어깨를 흔들었다.

 

 

“후후” 레드핵은 눈을 뜨지 않은 채,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에일리어스는 후지키도를 보았다. 그리고 반복해서 말했다. “내 아파트고, 거기는, 현관이야.” “나는” 후지키도는 입을 벌린채로,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에일리어스는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와서, 후지키도에게 내밀었다. “도-조” “면목 없네.”

 

 

“뭐, 댁이니까, 어지간한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에일리어스는 망연히 말했다. “어떤 일이 있었냐는 문제가 되겠지만.” “즉” 후지키도는 일어났다. 그는 만취자만이 접촉가능한 닌자의 무서운 행적에 대해서, 단편적인 기억을 수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말했다. “정리하도록 하지.”

 

 

더 드렁큰 앤드 스트레이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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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노 호머 노 서바이브

3부 2020. 10. 5. 16:43

디시인사이드 '냥이남'님 번역.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775&_rk=EYz&search_head=40&page=2

 

노 호머 노 서바이브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구장조명플레이트는 당연히 꺼져있다. 대신에, 관객석...... 당연히 관객은 없지만......의 포인트 포인트에 설치되어있는 초의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촛불이,

gall.dcinside.com

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구장조명플레이트는 당연히 꺼져있다. 대신에, 관객석...... 당연히 관객은 없지만......의 포인트 포인트에 설치되어있는 초의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촛불이, 그리고, 카타콤 묘지를 방불케 하는 하얀 사각진 베이스의 형광발광장치가 그라운드를 간신히 밝힌다.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은 연안의 이루카모노 스타디움과 함께 네오사이타마가 자랑하는 하이테크적인 돔형 구장이다. 조명이 제대로 작동하면, 돔 천장에 그려진 성 라오모토의 생생한 붓다 전사 그림을 올려다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공간은 마치 부두교의 암흑의식 장과 같다.




성 라오모토? 지금, 성 라오모토라 하였나? 그렇다. 감이 좋은 독자는 저절로 눈치챘을 것이다. 즉 이 구장의 현재 스폰서를 하고 있는 곳이 네코소기 펀드사. 그 사주가 바로, 고 라오모토 칸의 아들, 라오모토 치바...... 암흑 닌자 조직 아쿠다마리 섹트의 수령이다! 




그리고, 오오, 이럴 수가. 암시 사이버넷아이를 갖지 않은 제형은 부디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그라운드는 무인상태가 아니다. 1루, 2루, 3루,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 중견수...... 각 포지션에서 미트를 갖추고 있는 것은 완전무장한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이다. 그렇다면 배터리는?


 


포수는 벽을 방불케하는 거구였다. 스모토리? 아니다. 빅 닌자 클랜의 닌자 소울 빙의자다! 전신을 감싼 스파이크 프로텍터 동체부에는 아래를 향한 화살에 천하(天下)의 한자를 겹친 엠블럼...... 아마쿠다리 섹트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문장. 검도를 방불케하는 풀 헬름의 틈에는 안광.


 


"슈우후후후......" 호흡구와 바이크의 머플러같은 좌우의 관에서 연기를 내뿜으면서, 그 빅 닌자는 잔인한 시선을 타석에 서있는 자에게 돌렸다. "닌자의 스포츠맨십은 만만하지 않다고......" 그리고 그는 투수 마운드 위의 닌자를 보았다. "재밌어 질 거다......"


 


호응하듯이, 어둠 속에서, 투수 마운드 위 닌자의 무시무시한 눈동자가 반짝였다. 눈뿐만이 아니다. 그 오른쪽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불온한 연보랏빛 인광을 내뿜고 있다. 아마도, 닌자 완력을 강화하는 무언가의 인핸스먼트 짓수다. "보통, 녀석은 힘조절을 하지...... 포수가 모탈인 경우는......"




포수닌자는 연기를 뿜어내며 말을 계속했다. "프로텍터를 착용한다고 해도, 비닌자 쓰레기로는 결국, 녀석의 전력투구를 받아낼 수 없으니까 말이지...... 미트를, 갑옷을 관통해, 등뒤로 튀어나오지. 녀석은 오늘밤, 전력이다. 절망해라. 녀석은......서브스티튜트=상은 암살야구의 프로패셔널이라고."


 


"기묘한 우연이군."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타자가, 그 순간 처음으로 대답했다. "나도 그대들을, 이 스타디움에서 살려 보낼 생각은 없다." ......배트를 가다듬은 것은. 적흑장속을 몸에 걸친 닌자였다. 그의 멘포(얼굴보호대)에는 공포를 부르는 문자로 '忍' '殺'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노 호머 노 서바이브 #1  


 


닌자 투수와 닌자 타자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강철 헬멧의 차양 너머로, 적흑의 닌자는......닌자 슬레이어는, 마운드 위 적의 모든 거동을 쫓는다. 그들은 이미 아이사츠를 마쳤다. 마운드 위 닌자의 이름은 서브스티튜트. 포수 역 닌자의 이름은 포트리스.


 


아마쿠다리 측 벤치에는 팔짱을 낀 야쿠자가 가득했다. 그들은 모두 같은 얼굴을 하고, 같은 자세에, 무표정하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클론 야쿠자, 그것도 야구용으로 사이버 강화받은 개체군이다. 거기에 대항하는 닌자 슬레이어 측 벤치는? ......아무도 없다.


 


스코어보드의 LED는 죽은자를 배웅하는 불을 방불케 한다. 일회초. 이 시점에서 일단,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상태다. 공 하나도 던질 수 없는 현시점에서,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다. 낸시 리가 간신히 한 개입행위. UNIX 시스템의 일부를 해킹해서, 선공을 따낼 수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후공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따라서, 투구를 받아줄 포수가 없다. 시합은 속행불가능이 되어, 닌자 슬레이어는 자동적으로 패배한다. 당연 아마쿠다리도 그 계략에 빠뜨리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무너졌다.


 


여전히 상황은 예측 불허 상태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게임의 스타트 라인에 어떻게든 설 수 있었다, 그 뿐이다. 낸시는 아마쿠다리의 방위 시스템에 의해 ban당해, 이 이상의 공작은 할 수 없다. "너 후회할 거다." 포트리스가 웃었다. "얌전히 실격처형당했으면 편하게 죽었을 텐데."


 


서브스티튜트가 한쪽발을 거의 바로 위, 수직으로 높이 쳐올렸다. 모래 먼지가 흩날리고, 그 윤곽이 흐려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기 심장의 고동을 들었다. 쾅!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 다음 순간에는 포트리스의 미트가 묵직한 소리를 냈다. 포트리스는 캐치 자세 그대로 1피트 뒤로 밀려났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바디랭귀지를 내보내면서 외쳤다.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에게 볼을 되 던졌다. "이런거다. 그리고, 지금건 살짝 장난친 거야. 넌, 지금부터 지고쿠헬을 볼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배트를 가다듬었다.


 


서브티튜트가 다리를 높게 들었다.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친다! "이얍-!" 쾅!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두른다! SMASH! 볼은 비스듬하게 뒤쪽으로 높이 솟구쳤다. 포트리스는 페이스가드 멘포를 올리고 재빨리 뒤돌아 볼을 눈으로 쫓는다. 볼을 후방 관객석에 낙하!


 


"파울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 "......" 포트리스가 박스로 돌아온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 봤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를 힐끗 보았다. "장난이란 놈, 언제 끝나지?" "흥...... 멋대로 지껄일 수 있을때 지껄이는게 좋을거다." 서브티튜트 제3구! "이얍-!"


 


쾅! 모래먼지가 소용돌이친다! 나무삼! 극도로 강력한 닌자 동체시력의 보유자라면, 이 제3구가 닌자 슬레이어의 두부를 조준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장난은 빨리도 끝난 것이다! "이얍-!" SMASH! 나무아미타불!


 


"죽......아니!?" 포트리스는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눈에 비친것은, 상반신을 있는 힘껏 젖히면서 배트를 휘두른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이었다. 볼은? 곧장 서브스티튜트를 향해 탄환을 방불케 날아간다! 투수 강습이다! 위협구를 피하면서 되받아친 것이다! "이럴 수가!"


 


서브스티튜트는 순간 미트를 잡고, 이 투수 강습의 포구를 검토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이얍-!" 회전 점프로 볼을 아슬아슬하게 회피! 이 상황판단은 적절했다. 이 근거리에서 닌자의 타구를 받기에는 리스크 너무 크다! 그는 2루수를 돌아 본다! "아밧-!"


 


사이보그 2루수 야쿠자의 정수리가 폭발했다. 즉사! 나무아미타불! 피를 뿌려가며 죽음의 댄스를 추는 그의 옆을, 검붉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이미 1루를 밟은 닌자 슬레이어다! 그리고 2루수의 머리를 관통한 타구는 약간 힘이 약해져, 커버에 들어간 중견수 야쿠자의 앞쪽 지면에 얕게 바운드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달린다! 2루타? 3루타? 그건 패배를 의미한다. 출루하면 다음 타자가 없어, 실격이 되기 때문이다! 중견수 야쿠자는 3루수 야쿠자를 향해 볼을 송구! 이 무슨 닌자는 아니지만 사이버네틱과 클론 야쿠자의 신체능력에 의한 비범한 어깨 힘!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3루수 야쿠자의 품을 빠져나갔다. 3루를 밟고, 반사하듯이 플립 점프! 착지후 앞구르기! 그대로 감속 없이 달려나간다! 홈 베이스! 가로 막는 거한 닌자! 포트리스! "우오오옷!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3루수가 던진 공이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넘어 포트리스를 향한다. "죽어라!" 포트리스는 공을 잡고,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내리치려 했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가라 앉는다. 매우 컴팩트한 자세의 슬라이딩이다! 포트리스의 다리 사이를 통과!


 


모래먼지가 피어 오른다! 닌자 슬레이어의 그림자가 미끄러지면서 홈 베이스를 터치한 것을 간신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쿠다리 심판은 마지못한 모양으로 바디랭귀지를 내보냈다. "......세이프!"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슬라이딩 자세에서 앞구르기, 그라운드를 구르면서 강철 헬멧을 집어 올리면서 플립 점프, 옆돌기 후 타석 내에 착지했다. 그는 헬멧을 쓰면서 서브스티튜트를 보았다. 서브스티튜트는 무언. 스코어 보드에 1점 표시!




닌자 슬레이어는 호흡을 가다듬고 보드를 바라본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스리아웃으로 패배. 그렇다고 출루도 역시 패배. 허용되는 것은 홈런뿐이다. 이걸로 이 1회초에 128점을 따서, UNIX 계산 시스템에 극도의 부하를 가해 폭발시켜 콜드게임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어디선가 구장 스태프가 그라운드에 나타나, 2루수 야쿠자의 시체를 들것에 싣고 간다. 벤치에서는 여기에 맞춰 사이보그 야쿠자가 한명 충원되어, 종종걸음으로 2루수 포지션을 향해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사건의 발단에 관해 생각에 잠겼다......

 

(지난 이야기 : 심야의 오니타마고 구장에서 가혹하기 그지없는 비밀시합이 개최되었다. 1회 초. 수비측은 야구닌자 서브스티튜트를 필두로 하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사이보그 야쿠자 야구군. 공격측은...... 우리들의 닌자 슬레이어. 팀은 단 한 명! 압도적인 인원 차다.)

 

(여기서 야구라는 스포츠에 관해서 서툴게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일단 ◇를 그린다. 각각의 꼭짓점이 밑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홈, 1루, 2루, 3루다. 홈의 타석에 공격측의 타자가 선다. 그리고, ◇의 중심 부근에 있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친다.)

 

(볼을 제대로 친 타자는 루를 1.2.3...... 순으로 달려서 나아간다. 나아갈 때는 떡 같은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홈에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볼을 가진 수비수에 닳으면 아웃이 되어, 배제된다. 아웃되지 않게 하면서 점수를 많이 얻는 것이 요령이다.)

 

(스트라이크를 3번 당하면 아웃이 되어 배제된다. 바운드되지 않은 볼을 수비수에게 잡혀도 아웃이다. 배제된다.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있어 수수께끼인 것이 파울에 관한 사고방식이다. ◇의 좌우 바깥으로 타구가 가버리면 파울이다. 이건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파울로는 아웃이 되지 않는다. 몇 번이고 파울을 쳐도 아웃이 되지는 않는다. 목 가죽 한 장으로 연결된 상태다. 이건 기억해둘 가치가 있겠지. 내가 할 수 있는 룰 해설은 이게 전부다. 그럼, 이번 회,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야구는 보통 9명으로 하는 스포츠.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닌자 슬레이어가 수비측이 되면 어떻게 될까? 투수가 되어도, 포수가 없다. 즉 스리아웃 체인지로 자동패배. 그렇다고 출루를 해도 역시 패배. 루로 나가면, 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즉,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항상 홈런을 계속 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긴박한 이쿠사배틀을 앞두고, 어차피 제3자에 지나지 않는 번역팀이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후는 여러분의 손으로, 본편을 통해 이해해주기 바란다. 약속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호흡을 가다듬고 보드를 바라본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스리아웃으로 패배. 그렇다고 출루도 역시 패배. 허용되는 것은 홈런뿐이다. 이걸로 이 1회초에 128점을 따서, UNIX 계산 시스템에 극도의 부하를 가해 폭발시켜 콜드게임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

 

◆ 어디선가 구장 스태프가 그라운드에 나타나, 2루수 야쿠자의 시체를 들것에 싣고 간다. 벤치에서는 여기에 맞춰 사이보그 야쿠자가 한 명 충원되어, 종종걸음으로 2루수 포지션을 향해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사건의 발단에 관해 생각에 잠겼다...... ◆

 

 ......어느 닌자를 살해한 닌자 슬레이어 곁에, 소복 차림의 클론 야쿠자가 나타난 것은 5시간 전의 일이었다. 소복 야쿠자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불길한 검은 오리가미 메일을 넘기고, 그 자리에서 세푸쿠했다.

 

오리가미를 열어 본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마쿠다리 섹트의 엠블럼. 그리고 '도전장' '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오늘'이라는 서예가 있었다. 거기에 오리가미에는 한 장 더, 카본지가 1장 껴있었다. 내용을 확인한 닌자 슬레이어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그것은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필적으로 써진 계약서의 사본이었다! 그것도 도장까지 찍혀 있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위조를!? 낸시 리가 분개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짐작 가는 곳이 있었다.

 

그 문서와 도장의 출처는, 과거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의 이쿠사배틀을 끝내고 그다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 자신을 돌보지도 않던 그가 반 자포자기 심정으로 써준 탕감 문서였다. 채무인수다.

 

대금업자의 이름은 크루엘. 닌자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라리맨 임원에게 트집을 잡아 감금, 살해하고, 그 가족에게 억지로 빚을 지워 쥐어짜 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불쌍한 가족의 빚을 전부 떠안고, 채권자인 크루엘을 잔혹한 거꾸로 매달기로 살해. 채권포기 시켰던 것이다.

 

차용증은 전부 태워 버렸을 것이다.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필적과 도장의 데이터가 백업되어 있었던 것일까. 닌자 슬레이어 자신에게도 당시의 어리석고 데스퍼레이트했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그 문서를 이용했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날인계약서가 이렇게 날아왔다.

 

"오늘 밤 축삼아워.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의 야구시합에, 저 닌자 슬레이어는 단독으로 참가합니다. 패배 시, 혹은 시합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스타디움 안에서 도게자한 뒤, 세푸쿠 하겠습니다. 시합 종료 시, 저의 사망 시, 이 계약서는 구속력을 잃게 됩니다."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교활한 내용이었다. 당장 세푸쿠를 강요한다면 무효로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이 계약은 타당성을 가지고 성립되게 되어있다. 변호사가 관여했음에 틀림없다. 이 나라는 계약과 명예의 사회다. 이걸 파기한다면 닌자 슬레이어는 명예를 잃게 된다. 영원히.

 

누가 이런 위조를 한 걸까......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서브스티튜트를 노려봤다. 녀석일 리 없다. 하물며 이 포트리스도 아니겠지. 이 자들은 전사다. 위조를 한 본체를 밝혀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건 나중이다. 지금은 이 자들이 짜놓은 이 게임에서 이기고, 살아남는 거다!

 

"후후후...... 후회와 죽음의 공포로 네 녀석의 뉴런은 터질 지경이겠지." 포트리스가 속삭였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들은 서로 죽이는 카라테에는 유감스럽게도 네 녀석에게 미치지 못하지. 베인 오브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여. 나는 산시타놈들과 다르게 자세하거든......"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던졌다!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나선을 그리는 고속투구가 덮쳐온다! "이얍-!" 땅! 닌자 슬레이어는 쳐냈다! 비스듬히 뒤쪽 위! 포트리스는 페이스 가드를 올리며 돌아본다. 하지만 쫓아가지는 않았다. 명백히 파울, 그라운드 밖이라고 판별한 것이다.

 

“파울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소리쳤다. “못 치겠지…… 제대로 못 치겠지. 어어?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나, 닌자 슬레이어=상.” 포트리스가 웃었다. “방금 같은 요행을 언제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나?” “……”

 

“이 시합 세팅은 서브스티튜트=상과 나에게 있어선 하늘의 계시나 마찬가지…… 카라테의 솜씨로는 이기지 못할 킨보시를 압도적인 스포츠맨십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뭉개버리고 죽인다…… 이거야말로 풍림화산이지……! 분한가? 너는 야구로 죽는 거다! 카라테가 아니라! 스포츠로!” “이건 이쿠사다.”

 

“마음대로 지껄여라!”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던졌다! “이얍-!” 땅! 다시 한번 비스듬히 뒤로 날아가는 타구! “파울볼!” “……” 포트리스의 눈이 질척하게 탁해졌다. “어이…… 얕보지 말라고. 서브스티튜트=상이 지치는 걸 기다리려는 거냐?”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똑바로 선 포트리스의 빅 닌자 특유의 거구는, 바위산을 방불케 하듯이 무섭다! 그는 오른손 포수 글러브를 높게 비스듬히 위로 올렸다. “크흐흐…… 알겠나, 이 의미가.” “……!”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린다. 포트리스는 모멸적인 태도로 내려보았다. “알았나 보군.”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에게 신호했다. 큰 닌자는 말했다. “짐작대로다. 애처로운 노력의 보답으로, 너를 출루시켜주겠다 이거야. 다음 타자에게 맡기면 된다고…… 있다면 말이지!”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포물선을 그리는 볼을 포트리스의 높이 올린 오른손을 향해 투척!

 

나무삼! 이 무슨 높이와 거리인가! 타석 안의 닌자 슬레이어가 배트를 갖다 대는 것이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은가!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진 투구는 포트리스의 하늘처럼 높은 미트에 빨려 들어간다. “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외치고, 스코어 보드의 B램프가 하나 켜졌다.

 

서브스티튜트가 다시 포물선투척! “볼!” B램프가 2개 켜졌다! B램프는 3개밖에 없다. 4번 볼을 던지면, 수비측 페널티로 타자는 1루로 출루한다. 보통이라면 이건 수비측의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특정한 국면에서는, 일부러 타자를 거르는 전술이 있다.

 

강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것보다, 그 타자를 1루로 보내서, 조금 손해를 보고 큰 이득을 얻는 방법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라, 지금의 이 상황을. 지금은 비유하자면 상기 시츄에이션의 극치다. 떠올려 주기 바란다.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달리 타석에 나올 사람이 없다! 출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얍-!” 또다시 포물선! 이 무슨 일인가! “볼!” “크흐흐흐흐…… 네 등이 점점 작고, 못 미덥게 변하는데……” 포트리스가 즐거운 듯이 말했다. “다음으로 끝이다. 포볼로 네 인생도 게임 세트라고.” “이 높이와 거리로…… 과연, 그럴까.” “뭐?”

 

포트리스는 거슬린다는 듯 되물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하지 않고, 마운드의 서브스티튜트를 향해 돌아선다. “건방진 녀석에게는 페널티를 주는 게 내 방식이지……” 포트리스가 낮게 말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다리를 비비적거리며, 더 멀고 높게 오른손을 뻗었다. “나의, *조크의 스타일이다! 모난 돌은 때린다!”
*Jock : 아메리카 스쿨 카스트의 최상위인 잘나가는 운동선수 계층. 보통 미식축구 선수나 치어리더가 속한다.

 

“이얍-!” 서브스티튜트의 눈이 처형인을 방불케 번쩍하고 빛나며, 한층 더 높은 포물선구가 쏘아졌다. 나무삼…… 게임 세트 카운트다운인가? 하지만,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두 눈을 부릅뜨고, 고함치며 도약한 것이다! “이얍-!” “아니!” 포트리스가 눈을 부릅떴다!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타석을 크게 벗어나 날아오른 닌자 슬레이어는 포물선구에 접근…… 그리고 공중에서 배트를 휘둘렀다! “이얍-!” 땅! “이럴 수가!” 포트리스가 연기를 뿜었다. “타석으로 돌아올 수 없을 거다! 반칙자살행위를 잘도…… 그악!?”

 

포트리스는 자신의 오른 손목을 보았다. 뭔가 휘감겨 있다…… 밧줄? 그렇다, 그것은 훅 로프다! “뭐…… 이건! 안 풀려!” 보라! 밧줄의 다른 한쪽 끝은, 당연히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때였다! “끄악-!” “서브스티튜트=상!?”

 

고우랑가! 닌자 슬레이어의 타구가 드라이브 회전하면서 서브스티튜트의 어깨에 직격했다! “끄악-!” 서브스티튜트는 비명을 지르며, 마운드에서 몸부림쳤다! “말도 안 돼!” 포트리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닌자 슬레이어에게! “이얍-!”

 

로프를 되감는 기구를 작동시켜, 닌자 슬레이어가 포트리스에게 날아온다! “이얍!” “끄악-!?” 강렬한 공중 내려차기가 포트리스의 어깨에 박힌다. 그 반동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1루 측으로 회전점프! 회전 중에 헬멧이 튀어나가 포트리스의 안면을 직격! “끄악!”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속수무책으로 닌자들을 번갈아 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착지, 거기에 플립점프해서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를 향해 스프린트를 개시했다! “커버…… 커버해라!” “죽는담!”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가 굴러가는 공에 달려든다!

 

“까고자빠졌네마-!” 2루수에게…… 아니! 야구 사이보그의 정밀한 상황판단을 바탕으로 3루수에게 투척! 공을 잡은 야쿠자가 치명적 스파이크로 덮인 살인 글로브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덤벼들었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숙여, 공격을 원 인치 회피! 홈으로 달린다!

 

“죽는담마-!” 벤치의 야구 야쿠자가 숨겨둔 챠카 건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사격!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주루하면서 이것을 브레이서(팔목 보호대)로 튕겨내며, 더욱 가속한다! “죽어라! 내장을 쏟아내고 죽어라-!” 포트리스가 스파이크 태클의 자세! 돌진한다! “이얍-!”

 

“주루……” 닌자 슬레이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방해다! 이얍-!” “끄악-!” 살인거벽 태클을 아슬아슬하게 뛰어넘고, 교차하는 순간 그 옆면에 강렬한 사이드킥을 박아 넣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모래 먼지를 살펴보는 사이, 닌자 슬레이어는 홈 베이스를 밟는다!

 

“앞으로 126점.” 닌자 슬레이어는 헬멧을 줍고 중얼거렸다. 서브스티튜트는 들것에 실려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지켜본다. 적은 이 암살야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물러설 리가 없다. 강화ZBR아드레날린을 포함한 리커버리를 행하고 ASAP하게 복귀할 터이다.

 

“멋진 짓을 저질러 주셨군……” 포트리스가 포수 포지션에 돌아가면서 내뱉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교대로 마운드에 선 투수 야쿠자를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시시한 잔재주에 어떤 보답이 기다리고 있는지, 이해했나?” “이걸로 이겼다 생각 마라……”

 

포트리스의 말은 분해서 한 소리가 아니다. 여전히, 닌자 슬레이어게 방심은 허락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투수 야쿠자 사이보그는 사이버 선글라스에 “살인도 죄책감 없는 투수”라는 문자를 띄우며, 강철근육의 틈새에서 UNIX빛을 발한다. 위압적이다. 하지만, 닌자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 무너질지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닌자라고 해서 스태미나는 유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올 때까지, 닌자 슬레이어는 몇 점, 몇십 점을 딸 수 있을까? 그것이 이 승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은 그를 가둔 전투감옥인 것이다!

 

(지난 이야기 :  도장의 힘을 악용당해, 위조 계약서에 의해 절대불리한 야구시합에 출장을 강요당한 닌자 슬레이어. 세푸쿠를 건 1대9의 시합에서는, 체인지, 출루, 곧 패배. 홈런으로 128점을 따서 콜드 게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적의 투수와 포수는 닌자이며, 다른 맴버들도, 전투강화된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다. 즉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짜여진 함정이다. 도장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의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이 무슨 사악비도한 음모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순순히 살해당하겠다고 체념 따위 하지 않았다. 그는 러닝홈런을 두 번 반복해서 2점을 내고, 그 사이 투수 강습으로 적 닌자, 서브스티튜트의 어깨를 파괴. 사이보그 야구 아쿠자 한 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벤치의 저격이나 포수의 살인 태클도 회피했다.)

 

(현재, 1회초, 2-0. 앞으로 126점을 따서, 적의 비열한 함정을 부숴버려라! 닌자 슬레이어!)

 

아마쿠다리 섹트 측, 긴급의무실!

 

"모니터링 중점!" "마취를!" "신경접합시의 오차를 계산......" "허리 허리!" 열 명 이상의 백의 클론 야쿠자가 분주하게 오고가며, UNIX계기류가 삑삑 소리를 낸다. 들것에 누워 천장을 노려보는 서브스티튜트의 눈은 분노와 굴욕으로 불타고 있었다.

 

"투구시의 미세한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양팔의 교환이 필요합니다." 스타디움 닥터가 식은땀을 흘리며 설명했다. "먼저 마취를......" "마취 따위 필요없어! 시간 낭비다." 서브스티튜트는 외쳤다. "이대로 해체해라." "아이에에에!? 요, 요로콘데!"

 

서브스티튜트의 사지는, 오래 전부터 원래 몸이 아니다. 암살행위의 효율을 좋게하기 위해 튜닝된 원 오프 카본나노튜브제 의수, 의족으로, 그 자신의 초자연적 인핸스먼트 짓수를 합성근조직에 불어넣는 것으로, 보통 사이보그로는 할 수 없는 높은 퍼포먼스를 얻는것이다

 

사이버네틱이라고는 해도, 서브스티튜트의 뇌에 전해지는 신호는 살아있는 몸과 같다. 그렇지 않으면 고도의 예술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의 암살야구 무브는 할 수 없다. "3.2.1. 분해!" "우윽!" 서브스티튜트는 마우스피스를 있는 힘껏 악물며, 비닌자라면 쇼크사 할 정도의 고통을 견뎠다.

 

푸슈! 압축 공기를 발하며 분해된 양 어깨 파츠를 대기하던 백의 클론 야쿠자가 가져가고, 교환품이 곧바로 준비 됐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스탭들이 함께 소리친다. 서브스티튜트는 입 속에서 저주를 계속 중얼거린다. "이걸로 이겼다 생각마라......"

 

"뇌 뉴런에서 의수에 드라이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닥터가 안경을 고쳐쓰며 설명한다. 듀얼 모니터의 한쪽에는 토끼와 개구리가 골판지 상자를 주고 받는 진행 이미지 영상이 표시되었다. "1% 미만인". 왼쪽 모니터에는...... 시합 중계 카메라다.

 

서브스티튜트는 투지의 화로에 굴욕의 불씨를 계속 지피고 있다. 야구시합에서의 암살행위에 있어서 그 이상으로 뛰어난 닌자는 없다. 진정한 암살이란, 사람들이 그것을 암살이라고 깨닫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승부조작에 응하지 않은 연봉 5억이 넘는 플레이어, 관람석의 정부요인, 아이돌, 심판. 그의 암살경력은 네오사이타마의 야구역사다.

 

그의 이름은 서브스티튜트(대리선수). 스타디움에 나갈때, 그의 이름은, 체격은, 매번 다르다. 위장으로 지켜진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어둠의 사회, 그 깊숙한 심연, 닌자의 세계다. 그는 프로페셔널이며, 무자비한 챔피언이며, 천재적 플레이어였다.

 

의도적인 폭투, 드라이브 회전을 건 파울볼, 선수나 심판이 타겟이라면, 살인 슬라이딩, 빈볼...... 과실치사의 죄를 뒤집어쓰는 것은 바꿔치기된 원래 선수들. 돈으로 입을 다물게하거나, 인질로 입을 다물게해서 콩밥을 먹게 한다. 혹은 드럼통과 함께 심해어의 친구가 되게 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뉴런에, 요 몇달간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치정보로는 나오지 않는, 그 자신만이 아는 전조다. 약물, 사이버네틱스의 혹사. 의심되는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적당한 때다) 암살대상인 투수가 강습으로 즉사하지 않고, 이틀간의 혼수상태 후에 죽었을 때, 그는 그렇게 결론내렸다.

 

그의 사정에 관해 나라쿠 닌자에게 코멘트를 해달라고 한다면, 그 능력감퇴를, 카라테 단련에 의하지 않고 안이한 부스트에 의존한 때문이라며, 변변찮은 미숙한 놈이라고 단정했을 것이다. 어쨋든, 서브스티튜트는 은퇴 즈음에, 충분한 재산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빅딜의 보수를.

 

야쿠자 커낵션을 통해서 안면이 있던 제3금융권 닌자인 크루엘이 남긴 예비 데이터가, 돌고돌아 서브스티튜트에게 흘러 들어온 것은 그야말로 요행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대적. 그것도 보통 닌자로는 씨도 안먹힐 거대한 킨보시다. 야구라면 죽일 수 있다.

 

당초 예정으로는, 그가 애초에 투구를 할 필요도 없었다. 1회초는 서브스티튜트측이 되서, 닌자 슬레이어는 어쩔 도리 없이 부전패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편안한 은퇴전이다. 하지만 어떠한 UNIX해킹오류로 인해 그 계획은 무너졌다.

 

빈볼을 이용한 살해는 수비자의 죽음을 야기하고,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는 작전은 반대로 그 자신이 부상을 입는 결과로 끝났다. 이름도 모를 암살야구의 운명신은 서브스티튜트에게 마지막까지 편하게 해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일 터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좋다. 압도적 우위의 상황은 변하지 안았다. 전력으로 때려눕힐 뿐이다.

 

"혈류 부스트 중점!" "하트 어택합니다!" "일레트릭 킥 중점!" "3.2.1. 킥!" "우윽!" 두근!이라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의료실에 울려 퍼졌다. 시야가 화이트아웃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흐릿한 시야를 통해서, 그는 왼쪽 모니터를 보았다. 하늘 높이 솟은 타구를.

 

파와리오와! 어둑한 구장에 울려 퍼지는 UNIX 팡파레! "나는 몇분 동안, 정신을 잃은 거냐!" 서브스티튜트는 몸을 일으켰다. "아이에! 그렇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닥터가 뒷걸음질쳤다. "저희들도 목숨걸고 열심히 교환작업을 하고 있고, 차질 없습니다!" "멍청한 놈아! 점수다!"

 

진행 이미지 그림의 표시는 '83%'! "몇점이냐!" "아이에에! 저희들 잘못이 아닙니다!" "닥쳐람마! 말대답마람마!" "아이에에에에!" 닥터는 실금! "몇점...... 이럴 수가......" 파와리오와! 또 팡파레! ......파와리오와! ......파와리오와!

 

날아가는 타구! 베이스를 차례차례 밟고 가는 닌자 슬레이어! 투수 야쿠자는 관자놀이에서 증기를 뿜으면서, 고속 포크볼을 던진다. 닌자 슬레이어가 지면을 아슬아슬하게 건져내듯 배트를 휘두르자, 또다시 타구는 하늘 높이...... 파와리오와! "108점......이라고?"

 

"어쨋든 저때문이 아닙니다!" 닥터가 거듭 말했다. 명백하게 이 변명은 사족이었고, 서브스티튜트를 격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얍-!" "아, 아밧-!?" 조정중인 사이버네 암이 닥터의 목을 잡고 알루미늄캔을 쥐듯 간단히 비틀어 죽였다. "빨리 해라! 네 놈들!"

 

"하이요로콘데-!" 백의의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굵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고속 타이핑을 계속한다. 드라이버의 인스톨이 쭉쭉 진행된다. 잰행 속도에는 편차가 있어 91% 지점에서 오래 멈췄다. 서브스티튜트는 초조하게 주먹을 쥐었다, 편다. 감각이 점점 예민해 진다.

 

신체 감각이 맞물려 가면서, 서브스티튜트의 정신은 쿨다운해 간다. 바람직한 아트모스피어다. "결국,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녀석의 패배다. 클론 야쿠자 상대로 뽐 내봤자, 어차피 일시적인 쾌속진격일 뿐." 92%. "차곡차곡 쓸데 없는 노력을 쌓아두는게 좋을 거다." 94%......

 

......"하악......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타석 위에서 배트를 지면에 세우고 기대듯이 한쪽 무릎을 꿇는다.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닌자라고 해도, 가차없는 풀스윙, 혹은 러닝홈런의 전력질주를 쉼 없이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닌자지구력에 틈이 생긴다.

 

"아밧-!" 마운드 위에서는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했다. 포트리스의 지시다. "이런이런, 이걸로 몇명째지? 15명? 20명? 아무래도 상관없어, 전혀 말이 안돼.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닌자 슬레이어=상." "하악...... 하악......" "힘든가? 힘들겠지. 혼자니까."

 

마운드에는 새로운 투수 야쿠자가 나왔다. "플레이!" 아마쿠다리 심판이 가슴 앞에서 양손을 빙빙 돌리며, 무자비하게 닌자 슬레이어를 재촉했다. "으윽......" "자자. 배트를 똑바로 잡으라고. 반칙패 당한다고. 투지를 보여봐. 난 이렇게 미트를 쥐고 있을뿐이니까......"

 

"죽는담마-!" 투수 야쿠자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던졌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가 받아 친다! 각도가 모자르다! "아밧-!" 우익수 야쿠자의 머리에 타구가 명중, 수직으로 상승한다. 홈런은 아니다! 러닝으로 베이스를 돌 수 밖에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달려 나갔다.

 

1루를 밟고 2루! "죽는담마-!" 2루 야쿠자가 스파이크 글러브로 달려드는 것을, 닌자 슬레이어는 플립 점프로 뛰어 넘어, 2루를 밟고 한층 더 로켓 스타트했다. 그리고 3루! 덤벼드는 3루수를 피한다! ""까고자빠졌넴마-!"" 벤치의 대기 야쿠자가 챠카건을 일제히 쥐었다!

 

"이얍-! 이얍-! 이얍-!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옆돌기로 총탄을 피해가면서 홈을 향해 서두른다. 사망한 우익수 야쿠자 커버에 들어갔던 중견수 야쿠자가 드디어 볼을 주워 포트리스를 향해 백 홈 투척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얍-!" 달려 오는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서 포트리스가 통나무를 방불케하는 하이킥을 내지른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앞구르기로 이것을 회피! 빠져나간다! 거기에 포트리스가 엘보드롭! "이얍-!" "끄악-!" 나......나무삼!

 

비열한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쳤다! 등에 빅 카라테를 맞은 닌자 슬레이어는 사력을 다해서 다시 앞구르기, 기어서 빠져나와 거체에 짓눌리는 것만은 회피했다. 그리고 홈베이스를 밟았다. 포트리스는 날아온 볼을 캐치하고, 비웃었다. "크흐흐...... 또 점수를 내줬네."

 

닌자 슬레이어는 담담히 헬멧을 집어 들고 타석으로 돌아왔다. 포트리스는 말했다. "조금만 더 볼이 빨리 돌아왔으면 아웃 되었을텐데...... 유감이야 유감."그만 좀 두면 안될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의례적으로 포트리스에게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패널티는 없다. "크흐흐흐, 스미마셍."

 

"하악......하악......" "왜 그러지? 기권할까? 으응? 기권할거냐?" 포트리스가 말해다. "걱정할 필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해싿. "시합은 속행한다. 최종적으로 네놈은 죽인다." 지고쿠헬을 방불케하는 시선이 맞부딪치자, 포트리스는 살짝 눈을 돌렸다. "허세 부리기는. 그리고......"

 

그 순간, 아나운스가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투수, 서브스티튜트=상이 복귀하였사옵니다." 야구공을 본뜬 모양의 스타디움카가 마운드를 향해 달려 간다. 그 위에 정좌한 서브스티튜트가 닌자 슬레이어를 바라본다.

 

"하악...... 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잡는다. 포트리스는 목이 터져라 웃는다. "크흐흐...... 즐기라고. 너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이얍-!" 스타디움카에서 서브스티튜트가 회전 점프해서, 마운드에 착지했다. 그 팔에는 보라색 인핸스 빛이 깃들었다.

 

(지난 줄거리 : 오니타마고 구장, 축삼아워. 과거의 무모한 사람 돕는 일에 사용된 도장이 남몰래 위조된 결과, 어둠의 무관중 야구 시합에 단 혼자서 임하게 된 우리의 닌자 슬레이어. 1회 초에 128점을 따서 콜드승을 거두지 못하면 패배가 확정되어, 세푸쿠해야만 한다.)


(적 암살야구닌자, 서브스티튜트와 포수를 맡은 마의 조크닌자, 포트리스. 그들은 카라테로 이길 수 없는 닌자 슬레이어를 스포츠로 매장하기 위해, 이 주도면밀한 데스트랩을 준비한 사악한 자들이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얌전히 세푸쿠할 생각 따위 없다.)

 

(야구로 싸울 것을 강요한다면, 야구로 싸워서 해치울 뿐. 심플한 것이다. 서브스티튜트의 어깨를 드라이브 타구로 파괴한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스티튜트의 사이버네틱스 치료 중에 타점을 쌓아, 108점까지 따냈다. 앞으로 20점이다. ......나무삼. 20점이나 남은 것이다.)

 

(실제로, 포트리스에게 조급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능글맞게 닌자 슬레이어에게 압박을 계속 가하다가, 강렬한 엘보드롭 수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타격을 가해, 데미지를 입힌다. 견뎌내는 닌자 슬레이어. 거기서 사이버네틱스 팔 교환을 마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왔다!)

 

(처음에는 노골적인 고의사구나 빈볼로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얻으려 했던 서브스티튜트지만, 드디어 진검승부의 시작이란 것이다. 팝콘은 준비했나? 맥주는?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 ZBR는 그만둬!

 

"하악...... 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잡는다. 포트리스는 목이 터져라 웃는다. "크흐흐...... 즐기라고. 너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이얍-!" 스타디움카에서 서브스티튜트가 회전 점프해서, 마운드에 착지했다. 그 팔에는 보라색 인핸스 빛이 깃들었다.

 

"서브스티튜트=상, 불의의 사고에 의한 부상의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옵니다." 합성 마이코 음성 아나운스가 촛불이 으스스하게 비친 오니타마고 구장에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와 서브스티튜트는 서로를 노려봤다.

 

"미리 말해두겠지만, 녀석은 야구의 프로......" 포트리스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속삭였다. "고의사구로 얌전히 출루패했으면, 녀석이 진짜 실력을 꺼낼 보일 일도 없었다고. 후회해도 늦었어......크흐흐." "과연, 치사한 잔재주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나. 다행이군." 닌자 슬레이어는 낮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스포츠의 프로...... 조크의 프로지. 내 승리자 인생에서, 짜증 나는 비스포츠맨은 스포츠 권력으로 반드시 박살을 내왔어. 알겠나? 지금의 나는 물 만난 고기라고...... 분명 길가에서 쓰레기 놈에게 태클을 먹여서 죽이는 것도 재밌지...... 하지만 스포츠로 죽이는 거는 몇 배는 각별한 쾌락이 있다고."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무언. 포트리스의 도발을 BGM처럼 흘려들을 뿐이다. 서브스티튜트가 다리를 높게 들었다. 흙먼지. 그리고 볼을 던진다! BOOOOM! “욱!” 포수 글러브에 충격음! 포트리스는 1미터 뒤로 밀려났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보였나? 안 보였겠지?” 서브스티튜트에게 볼을 던져 주면서, 포트리스가 우쭐댔다. “나조차, 겨우 받은 공이다…… 무서운 녀석이야.” 서브스티튜트는 다시 다리를 높게 들었다. 그리고, 투구!

 

BOOOOM!포트리스의 몸이 다시 1미터 후퇴했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자, 이제 공 하나로 아웃 잡힌다고……” 포트리스가 말했다. “참고로 여기 심판…… 알고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들의 부하다. 부디 편파 없는 플레이로 열심히 해보라고.”

 

다시 서브스티튜트의 다리가 올라갔다! “이얍-!” 보라색 인핸스 빛이 어둠 속에 궤적을 그린다! BOOOOM! “이얍-!”…… 땅! “스트라이……어?” 포트리스의 포수글러브에 볼은 없다. 아마쿠다리 심판이 주위를 살피더니, 그리고 하늘을 올려본다. 포트리스가 혀를 찼다.

 

닌자 슬레이어의 스윙은 강속구를 배트 끝으로 잡아냈다. 타구는 높게 솟아서, 성 라오모토의 우키요에가 내려다보는 가운데, 스타디움 후방에 낙하했다. “……파울.”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시맛테코제!” 포트리스가 위협적인 목소리를 내었다.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투구! BOOOM! 땅! “스트라이……어?” 아마쿠다리 심판이 볼을 찾았다. 역시 머리 위! 포트리스는 후방 스탠드에 떨어지는 타구를 봤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다시 보았다. 포트리스의 미간에 시리어스한 주름이 잡혀 있다. “네 녀석……”

 

“실제 놀라운 투구다. 하지만 승부에는 알 수 없는 우연도 있는 법.” 닌자 슬레이어가 담담히 말했다. “한번 더 던져보면 게임세트가 가능할지도 모르지. 던져 봐라.” “……” “하긴, 두 번 일어난 일은 세 번, 네 번도 계속된다……. 그런 코토와자도 있었던 것 같군.” “네 녀석……!”

 

포트리스의 마음속에 적란운 같은 의심이 끓어오른다. (((말도 안 돼…… 보였다는 건가? 녀석의 투구가? 이 짧은 시간에…… 그럴리 없어.))) 그는 닌자 슬레이어와 서브스티튜트를 교대로 보았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녀석은 서 있는 것도 간신히다. 오기로 버티는 것뿐이야.)))

 

“닌자 지구력…… 그 작용…… 닌자인 그대에게 굳이 설명할 것도 없겠지.” 닌자 슬레이어는 낮게 얘기했다. “쉬지 말고 마구 던지게 하는게 좋을 거다. 승리를 놓치지 않게…… 지금까지 클론 야쿠자에게 시켰던 것처럼.” “……!” 포트리스는 침을 삼켰다. “……뭐라고?”

 

(((허세다...... 허세일게 뻔하잖아.))) 포트리스의 미간에 땀이 흘러내렸다. (((놈은 계속 쳐왔다! 100점 이상이나 홈런을 계속 쳐댔어. 엘보드롭도 반응이 있었어! 하지만...... 젠장!))) 포트리스는 투구를 서두르라고 서브스티튜트에게 사인을 보냈다.

 

이것은 닌자의 이쿠사배틀이다. 비닌자 상대의 경기와는 다르다. 일단 스태미나 회복의 틈을 주면, 닌자에 따라서 손쉽게 그 지구력을 되찾아 버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를 재촉한다! "이얍-!" BOOOOM! 땅! "스트...... 어, 파울입니다."

 

"그으윽!" 포트리스는 조바심을 내며, 자신의 풀페이스 헬름을 후려갈겼다. (빨리! 빨리 던져! 계속 던져!) 서브스티튜트에게 사인을 보낸다! "이얍-!" BOOOOM! 서브스티튜트의 투구! "큰일이다......" 포트리스는 눈을 부릅떴다. 모션이 살짝 무디다! ...... 땅!

 

고우랑가! 타구는 뒤가 아니라 앞으로 날아간다! "어......아아아악!" 포트리스가 발을 동동 구른다! 타구는 쭉쭉 뻗어 간다! 센터! 관중석으로! 수북이 쌓인 촛불 사이에 타구가 낙하! 그 순간 액정판넬에 '축제'의 전광판이 반짝이고, 이어서 '홈런'의 문자! 파와리오와-!

 

"......" 닌자 슬레이어는 만족한 듯 숨을 내쉬고, 배트를 포트리스의 발밑에 놓았다. 풀페이스 헬름에서 바라보는 포트리스의 눈은 분노와 곤혹으로 거무칙칙! 닌자 슬레이어는 극도로 느긋하게 누에서 누를 돌았다. 지구력 회복 행위다!

 

클론 야쿠자가 선수였을 때, 닌자 슬레이어는 극도로 시합의 회전을 빠르게 해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오기 전에, 낼 수 있는 만큼 점수를 낼 필요가 있었다. 그는 절대 쉬지 않고 계속 치고, 전력으로 계속 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서브스티튜트가 마운드에 돌아왔다. 취할 행동이 역전된 것이다.

 

"해치워. 그걸 사용해라." 포트리스는 IRC인컴에 대고 명령했다. 당연히 그것은, 3루에서 홈베이스로 뻗은 직선을 향하는 아마쿠다리 팀 벤치를 향한 명령이다.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은 재빨리 움직였다. 드르륵드르륵......벤치에 설치된 포터블 레일 위를 쇳덩어리가 지나간다.

 

2루에서 3루 베이스로 느긋이 나아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적군 벤치에 설치된 그것을 보았다. ALAS! 그것은 안타이 닌자 개틀링건! 피칭 머신 풍의 위장적 페인트가 되어있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명백히 그것을 알 수 있다! 이 무슨 무시무시한 방해행위인가!

 

"더 빨리 달리도록." 아마쿠다리 심판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주의를 주었다. "홈으로 빨리 돌아가세요." "......하이 요로콘데." 닌자 슬레이어는 3루 베이스를 밟고, 홈베이스를 향해서......BRATATATATATATAT! 개틀링건이 불을 뿜는다! 머즐파이어!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BRATATATAT! BRATATATAT! 닌자 슬레이어를 총탄이 덮친다! 나무삼! 닌자라고 해도 지근거리에서 한꺼번에 총알을 맞으면 죽는 거다! "피칭머신이 고장 났나? 큰일이네." 포트리스가 심판을 향해 어깨를 으쓱했다. "앞으로 고장 내지 않도록."라고 심판이 주의!

 

BRATATATAT! 오오, 보라! 닌자 슬레이어는 단지 총격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달리면서 몸을 비틀어, 무언가를 투척했다! “이얍-!” 수리켄이다! KBAM! 정확히 조준한 하나가 개틀링 회전기구를 파괴! 폭발! KABOOM! “아밧-!” 사이보그 야쿠자 수명이 화염에 휩싸인다!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는 홈 베이스를 밟았다. “스타디움의 위험을 배제했습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심판에게 그윽하게 설명했다. “쳇” 포트리스가 불쾌하게 신음했다. 심판은 양쪽을 번갈아 바라보고, “그럼 시합 속행할 수 있겠군요. 속행……” 살짝 주저주저하면서 확인했다.

 

“이얍-!” BOOOM! “이얍-!” 땅! 또다시 후방 스탠드에 낙하하는 파울볼!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이 녀석…… 말도 안 돼…… 이 녀석……!” 포트리스는 경악하며 사악한 두 눈을 크게 떴다. 그 포수 글러브에 투구가 날아드는 일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파울을 계속 쏘아 올렸다. 등이나 어깨에서 피가 흘러, 잔디 위에 뚝뚝 자국을 만든다. 개틀링건의 총알을 완전히 회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하나라도 잘못 치면, 즉석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패배다!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 쳐냈다. 승리의 기회는 어디에 있지? 낙타가 통과하는 바늘귀는 어디에? 어디에 있지?

 

(어쩌지...... 이런 바보 같은 랠리가 계속된다니))) 포트리스는 이를 악물었다. (((고의 사구...... 아니야, 뼈아픈 보복을 먹게 된다. 빈볼...... 아니야, 녀석을 카라테의 이쿠사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자살행위...... 스포츠맨십을 따라야 승리의 기회가 있는 거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볼을 계속 던지고, 계속 쳐낸다. 한쪽은 치료조치 직후. 한쪽은 짧은 시간에 대량 득점을 한 부상자다. 어느 쪽이 항복할 것인가. 이것은 이쿠사배틀이다. 틀림없는 이쿠사배틀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계속 쳐올린다. 하지만 그는 자포자기 상태가 아니었다. 가혹한 랠리 와중에도,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배우려 하고 있다. 보다 체력 소모가 적은, 보다 안전하게 파울을 치는 방법을.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비열한 함정을 판 닌자를 후회하게 만들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다.

 

한편, 서브스티튜트는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그것은 화로 바닥에 가라앉은 숯덩이 같은, 한번은 재투성이가 되었던 감정이다. 그는 당초, 닌자 슬레이어를 함정에 빠뜨려, 수단으로 이용해, 로우 코스트로 승리를 얻는 것으로, 남은 생애를 보장받으려 했다. 이런저런 요인으로 완전승리가 깨진 지금, 그는 다시 한 명의 암살자로 돌아와 있었다.

 

이것은 안이한 길을 걸으려 했던 자신에 대한 인과응보다...... 계속 던져가면서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전사여야 한다. 그러면 길은 열릴 것이다. 자신의 사이버넷 팔에 힘을 부어 넣으면서, 계속 던져가면서, 그는 거의 젠과 같은 경지를 보고 있었다. 그것은 피투성이 이쿠사의 세계에는 어울리지 않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KABOOOM! "끄악-!"

 

폭발한 것은 서브스티튜트의 공 던지는 팔이다! 접합부의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사이버네틱스 근섬유에 파열! 갈라진 곳에서 보라색의 인핸스 빛이 갈 곳을 잃고 피처럼 물보라를 일으킨다. 투구의 속도는...... 나무삼! 느리다! 노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얍-!" 땅!

 

홈런을 노리기에는 기세가 약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타구는 지면을 어뢰와 같이 날아갔다. "아밧-!" 타구가 복부를 직격하고, 바이오 혈액을 토해내며, 나선회전하며 날아간 것은 우익수 야쿠자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달려 나가고 있다!

 

1루! 2루! 3루! "죽는담-!" "죽는담마-!" "까고자빠졌넴마-!" 방금 전 개틀링 폭발에서 살아남은 야쿠자들이 벤치에서 챠카건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또다시 총격! "이얍-!" 옆돌기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져가며 방해! 그라운드 안전유지!

 

커버에 들어간 야쿠자의 백홈 송구는 아직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홈 베이스를 노린다! "으오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포트리스가 뒷발로 땅을 차서 심판의 눈을 가린다! "아이에에에에!?" 이걸로 명백한 반칙이 가능! "이얍-!" 태클을 건다!

 

이 순간, 포트리스는 자신의 스포츠맨십을 내팽개쳤다. 그리고 그것은 역시 나쁜 수였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앞으로 옆돌기를 하면서, 그 기세를 몰아서 플립 점프! 태클을 뛰어서 피하고, 포트리스의 정수리를 스톰핑 공격! "끄악-!"

 

정수리를 스톰핑한 기세로 더욱 높게 점프한 닌자 슬레이어는 밑의 포트리스를 노리고 훅 로프를 투척! "이얍-!" "끄악-!?" 포트리스의 목을 훅 로프가 휘감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되감는 기구를 작동시켜, 탄환과 같이 포트리스의 신체에 돌격낙하! "이얍-!"

 

"끄악-!?" 나무삼! 단 5초 사이에 두 번의 말뚝박기 공격을 당한 포트리스의 목은, 그 강인한 어깨 사이에 반 정도까지 박혀버렸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훅을 벗기고, 회전 점프로 뛰어올랐다. 행동불능이 된 심판을 대신해, 근처의 누심이 달려오고 있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 누심이 두려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빙글빙글 회전하며, 홈 베이스에 착지했다. "위험 행위가 있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리고, 헬멧을 집어 들었다. 러닝홈런이 성립되었다. 포트리스는...... 무서운 빅 닌자 지구력.

 

"으으윽......" 포트리스는 풀헬름을 벗어서 내던지고, 양쪽에서 자신의 머리를 잡아 목을 잡아 뺐다. 뚝뚝하고 목 관절이 울리면서, 신체형태가 복귀했다. 헬름을 잃고, 닌자 두건과 멘포만 남게 되었다. 눈과 코에서 엄청난 출혈. 분노의 형상이다. "네 녀석-" "시합을 계속해라."

 

주심도 눈가리기 공격에서 복귀해서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재개다. 선수가 시합 속행 불능이 되면, 신속히 교체를 해야 된다. 서브스티튜트는 아마쿠다리측 벤치에 처치를 받고 있다. 마운드에는 새로운 투수 야쿠자가 선다. 지구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다시 기어가 톱으로 들어간 것이다.

 

"나는 이기기 위해서 이 스타디움에 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따라서 이긴다.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다." "너 이 새끼......" 포트리스는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신음했다. "얕보지 마라...... 데이 게임 회장시간까지 버티려해봤자......" "그렇게까지 버틸 생각도 없다." "뭐?"

 

대기 시간 리미트다. 투수 야쿠자가 머리 위로 팔을 올리고, 던졌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얍-!" 땅! 홈런이다! 모니터에 '축제'의 문자가 빛난다! 파와리오와! 닌자 슬레이어는 무서운 속도로 누를 돈다. 그는 서브스티튜트의 복귀를 아직도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아밧-!"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하고 교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고우랑가...... 오오, 고우랑가!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야!" 포트리스는 거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 꼴이 된 거냐고!? 왜 안 끝나? 넌 왜 아웃이 안돼? 출루해서 실격이 안되는 거야!? 완전 승리 룰인데! 도장인데! 나는! 나는 조크에, 닌자인데!"

 

"그대가! 닌자이기 때문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갑자기 포트리스를 돌아보며, 지고쿠헬과 같이 선고했다! "닌자를 죽인다! 자비는 없다!" "아밧-!" 포트리스가 토혈! "죽는담마-!" 날아오는 야쿠자 볼! 닌자 슬레이어는 받아친다! 땅! 파와리오와!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아밧-!" ...... "ZBR를! 지참해라!" 서브스티튜트가 몸을 일으켜, 사이버네의사를 때려눕히고 절규했다! "파워 드러그를!"

 

"하이요로콘데!" 지참했던 ZBR 앰풀을 서브스티튜트는 목덜미에 주저 없이 주사했다. 치사량에 아슬아슬한 양이다! 팔의 교환에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 남은 한쪽 팔로 던지면 된다. 그는 암살야구의 프로다. 이 정도 데미지로 염치없게 물러나, 대량 실점의 굴욕을 덧칠하는 짓 따위!

 

파괴된 팔에 PVC 내구 테이프를 감아 조이고, 서브스티튜트는 그라운드에 올랐다. 심판에 타임을 지시하고, 아무렇게 마운드로 걸어간다. 또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하고, 다시 새로운 투수로 교체하려던 참이었다. "이얍-!" "아밧-!" 그자를 신속히 차 죽인다.

 

"......"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가늘게 뜬다. 서브스티튜트의 재복귀까지 대량타점의 결과, 전광판에는 127의 숫자가 켜져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대로 가차없이 점수를 내서, UNIX 시스템을 파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이 돌아온 것이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다시 맞부딪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스티튜트의 눈에, 무언가의 의지를 보았다. ...... 단지 굴복시키고, 쳐부술 뿐. "아밧" 간신히 미트를 잡은 포트리스가 핏방울이 섞인 신음을 냈다. 서브스티튜트는 팔을 높게 들었다. 이전 과는 반대쪽 손! 그리고 던진다! "이얍-!"

 

마운드에 나선형으로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보라색 인핸스 빛이 어둠을 가르며 잔상을 그린다. 조금 늦게, 질량이 공기를 꿰뚫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KDOOOOM!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둘렀다. 조금씩 흔들리면서 날아가는 공은 잔상과 함께, 소용돌이치듯 포수 미트로 향했다.

 

배트가 볼을...... 맞췄다! 고우랑가! 하지만, 볼은 날아가지 않는다! 보라! 무시무시한 타구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회전해, 배트를 밀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으으으윽......!" 닌자 슬레이어가 눈을 부릅떴다. 그 눈에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검붉은 빛이 나고, 장속 너머로 밧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밀어낸다…… 쳐낸다……밀어낸다……밀어낸다……밀어낸다……쳐낸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압!”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둘렀다! 검붉은 불꽃 같은 잔상! 그 순간, 포트리스는 “사요나라!” 폭발사산! 타구는 땅을 기어가듯이 날아간다! 그 앞에는 서브스티튜트!

 

“이얍-!” 서브스티튜트는 글러브로 검붉은 화염이 감싼 타구를 잡는다! 나무삼…… 타구는 글러브 안에서 회전을 멈추지 않고…… 아니, 이제는 그 회전의 기세를 높여 간다! 두 닌자의 투타력이 곱하기 된 타구는 글러브를 그대로 태워버린다! “끄악-!” 파괴의 충격이 팔을 타고 전해진다! “끄악-!”

 

공은 서브스티튜트의 사이버네틱스 팔을 도려내면서 기어올라, 가슴을 관통해서 등으로 튀어나왔다! “끄악-!” 서브스티튜트는 두 무릎부터 무너져 내린다. 뚫고 지나간 공은 그대로 등비급수 그래프를 그리면서 상승해, 돔 천장의 성 라오모토 그림을 관통했다!

 

고우랑가! 고우랑가! 돔을 뚫고 간 홈런! 모니터에 ‘축제’ 표시가 빛나고, 한순간 뒤, ‘이상하네’ 표시로 바뀌었다. 그리고 화면조정으로. 서브스티튜트의 “사요나라!”라는 외침은 디스토션이 걸린 파와리오와 소리에 묻혀버렸다. 지직, 지지직지지!

 

나무삼! 구장 UNIX 시스템은 128점 같은 점수를 상정해두지 않는다. 계산 시스템이 오버플로되면서, 모니터가 불을 뿜고, 그리고 폭발했다. KABOOOM! KABOOOOM! 1회 초, 128-0. 그 표시가 모니터에 올바르게 표시되는 일은 없었다. KRA-TOOOOM!

 

“죽는……” “퇴피 중점 아밧-!” 아마쿠다리 벤치가 붕괴하고,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이 깔려 죽어 간다. 지지직지지! 지지직지지! 정신 나간 천사의 팡파레 소음이, 죽어가는 자들의 혼을 위로한다.

 

그 순간, 구장을 멀리 벗어난 어느 곳, 낸시 리는 묶은 머리를 풀고, 아름다운 옆얼굴에 UNIX 모니터 빛을 비추고 있었다. 구장의 시스템 취약성을 백도어로, 그녀는 어둠의 서버 시스템에 침입. 도장과 필적 데이터를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삭제하고, 에뮬레이터라는 닌자의 IP주소를 찾았다.

 

“역시.” 낸시는 미소 지었다. “정말로 128점을 따다니. 혼자서.” 그녀는 방 반대 측 의자에 누워있는 사이버고스 소녀를 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모포를 다시 덮어주었다 “계속 놈들을 후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닌자 슬레이어=상.” UNIX에서 디스크가 나오고, 어둠이 찾아왔다.

 

쿠르르릉…… 쿠르르릉…… 붕괴음과 미쳐버린 UNIX 사운드 속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와 헬멧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1루, 2루, 3루를 밟으며 돌았다. 마지막으로 홈 베이스를 밟고, 거기서 떨고 있는 아마쿠다리 심판을 보았다.

 

“피난해라.”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아마쿠다리 심판은 실금하면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물었다. “도대체 뭐가 일어난 겁니까?” “……” 닌자 슬레이어는 부서진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아침해를 올려다보았다. “1회 초, 콜드 게임, 승리팀은 닌자 슬레이어. …… 이걸로 시합종료다.”

 

노 호머 노 서바이브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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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오퍼레이션 레스큐

2부 2020. 10. 5. 13:29

"하앗!.......하앗!" 흙탕물을 튀기는 강행군.....이형 닌자의 집단은 전방향을 엄격히 경계했으며, 게다가 최대한의 속도를 유지, 길 없는 경사면을 내려갔다. 선두의 삿갓 사나이가 반복적으로 마체테를 치며, 위험한 바이오 들장미의 수풀을 개척했다. 교토의 비는 차갑다.

 

 

"대장......따돌렸어!?" 수은색 닌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의복도, 멘포도, 그 속에 보이는 얼굴도, 모두 수은색이다. 빗방울이 의복에 부딪칠 때마다 표면에 미세한 파문이 일었다가 사라졌다. "그 녀석은 무사할까." "죽었다고 생각해. 멍청하게 굴지 마라. 불확정한 희망에 매달려 행동한 놈부터 죽을거다. 그것이 베트남이다."

 

"한 방먹은거야! 진짜로." 가늘고 긴 팔다리를 가진 닌자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멘포의 안쪽에서 LED를 방불케하며 빛나는 눈은 세 개. 씩씩대며 숨을 몰아쉰다. "처음부터 속고 만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용서 못해." "후회는 죽어서해, 하이드라=상." 리더격 삿갓 닌자가 엄숙하게 말했다.

 

삿갓 닌자는 이들 두 사람을 손짓으로 막은 후 수풀 그늘에 숨어들게 했다. 그의 닌자 후각은 빗속을 접근해 온 자들의 냄새를 포착한 것이다. 그 인원은, 10인 초과. 하지만 냄새는 똑같음. 바로 클론 야쿠자들인 것이다. 게다가 냄새가 다른 것이 하나 섞여 있다. 닌자일 것이다.

 

포위망의 전개 속도는 그의 예상을 넘어섰다. 그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클론 야쿠자들을 만들어 왔다. 요로시상의 플랜트는 무장 클론 야쿠자의 호위를 받는 것이 일상이다. 부하의 생존에 필수적인 바이오 주괴 혹은 무장, 만권을 손에 넣기 위해 그의 클랜은 수시로 시설을 습격한다.

 

신출귀몰, 그리고 괴물 같은 닌자로서의 전투능력을 지닌 그와 그의 부하에게 클론 야쿠자는 오합지졸일 뿐. 그들은 호위 클론 야쿠자와 연구원, 인부들을 신속하고 무자비하게 죽이고 약탈한다. 생태계 피라미드를 방불케하는 규정의 행동.....하지만, 이 날은 모든 것이 달랐다.

 

'''증원은 아직인가.....제 1기병사단......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어.'''' 그는 질퍽한 비탈에서 포복하며 생각을 거듭했다. 적부대는 확실한 클론 야쿠자. 하지만 그 움직임의 날카로움, 판단력. 특별했다. 신형 클론?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설명이 되지 않았다. 전투능력의 차원이 다르다. '''베트콩 따위라곤 생각되지 않는군....'''

 

"알겠나." 그가 중얼거렸다. "포위망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 그냥 지나갈 순 없다. 이쪽으로 오고 있다. 적은 매우 우수하며 강하다. 네 분석은 유감스럽게도 맞아떨어졌다고 봐야겠군." 세 번째의 하이드라에게 말했다. "물자 투하 정보 자체가 적군의 함정이었다고 보는 게 맞았다." "망할....!"

 

"시기를 봐서 우리 부대는 분산하여 개별적으로 하산한다. 합류 지점은 사전에 지정한 D포인트. 30분마다 E, F, G, H로 포인트를 옮긴다. 알겠나." "갓챠." "갓챠." ".....놈들이 왔다." 그는 포복한 채 활과 화살을 겨누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 목소리는 앞쪽의 나무속. 이름을 불린 포레스트, 즉 삿갓 닌자는 두 사람에게 아직 응전하지 말라고 무언으로 지시 후, 그 소리의 방향을 살폈다. 그의 닌자 청각은 도플러 센스를 방불케하며 목소리의 방향을 세밀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적 닌자는 나뭇가지 위에 있었다.

 

닌자는 나무줄기에 한 손을 얹고 유유히 일어섰다. ......진녹색에 금색 소용돌이가 자수된 닌자 의복은 그저 그것만으로 가공할 강자의 아트모스피어를 풍겼다. 그 아래의 지면에서 차례차례로 완전 삼림 무장의 클론 야쿠자가 전진해 온다. 닌자가 말했다. "저는 요로시상의 닌자. 서브쥬게이터입니다."

 

"3......2......" 포레스트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천천히 그는 화살을 쏘았다.....나무 위 서브쥬게이터를 향해! 퓽하고 바람을 갈라, 완벽한 궤도로 독화살이 날아간다! 서브쥬게이터는 줄기에 받친 손을 들어 아무렇게나 그 화살을 잡았다. 미간에서 화살촉의 거리, 불과 몇 센치! 하지만 그는 태연!

 

"""이얏-!""" 수풀에서 동시에 포레스트 일행이 튀어나온다! BRATATAT-! 사방에서 쏟아지는 어설트 라이플 탄환. 놀라울 정도로 잠복위치 파악과 공격이 빨랐다! 너무나 빠름! "이얏-!" 포레스트는 쿠크리 나이프 이도류를 휘두르며 회전, 탄환을 뚫고 한 손의 칼을 투척! "끄악-!"

 

나무삼! 순살 앰부시 실패! 클론 야쿠자들은 회피해 어깻죽지로 칼을 맞으며 치명상을 피했다. 놀라운 반응속도다! 하지만, 움짤한 자리에 수은색 닌자가 달려들었다. 치켜든 오른팔 팔꿈치부터 끝은 변형되어 예리한 날이 되었다! "이얏-!" 내리친다! "아밧-!"

 

낫 모양으로 변형한 칼날은 클론 야쿠자병의 목을 찢고 척수를 관통해 죽였다. BRATATATAT! 퍼부어지는 총탄을 왼손으로 가리자, 그 손은 방패 모양으로 변형되어 총탄을 막았다! "이얏-!" 총격 야쿠자를 옆에서 앰부시한 것은 하이드라! 공중 돌려차기로 참수! "아밧-!"

 

"이얏-!" "끄악-!" 또한 포레스트는 근처의 클론 야쿠자에게 다른 한 쪽의 쿠크리 나이프 투척, 총을 든 손목 절단! 그리고 오지기!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나머지 두 사람도 오지기! "도-모. 디스터브드입니다." 수은 닌자가 말했다. "도-모. 하이드라입니다." 하이드라도 오지기.

 

"당신은 요로시상의 치부입니다. 지금껏 방치된 것은 단순한 회사의 사정이었을 뿐이죠." 아직도 나무 위의 서브쥬게이터는 세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번엔, 회사의 사정으로 당신을 말살할 뿐. 그만한 일입니다. 그동안 긴 휴가를 즐겼겠죠?"

 

"자유!" 포레스트가 말했다. "요로시상의 개는 모르겠지. 서바이버 도죠는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을. 즉 서바이벌이다!" "가엾어라."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당신의 망념은 전형적인 빙의 닌자소울의 거부반응일 뿐입니다. 당신의 필두로 그 펫들도 불량품 뿐이죠."

 

"펫? 얕보지마!" 하이드라가 반박했다. 거기에 클론 야쿠자가 어설트 라이플 소사! BRATATAT! "이얏-!" 하이드라는 도약! 나무를 박차고 재도약! 서브쥬게이터는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배트 싸인을 들이댔다. "쓸모없는 전투 데이터나 남기고 뒈지시길 바랍니다."

 

"이얏-! 하이드라는 총격 야쿠자에 날아차기 강습! 클론 야쿠자는 재빨리 총을 방패 삼아 직격을 회피! "이얏-!" 하이드라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면서 반대 다리로 가격! "아밧-!" 총격 야쿠자는 목뼈가 부러져 사망! BANG! "끄악-!" 다른 샷건 야쿠자의 발포! 하이드라의 발이 날아가버렸다!

 

"이얏-!" 샷건 야쿠자의 사각지대에서 포레스트가 죽창으로 돌진! "아밧-!?" 옆구리에 박힌 짱이 반대편 목을 뚫고 튀어나온다! 즉사! "이얏-!" 포레스트는 나무 위 서브쥬게이터를 향해 힘차게 죽창을 휘둘렀다! 찔린 시체가 창에서 벗겨저 날아간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양손으로 날아온 시체를 튕겨냈다. 시체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클론혈액의 비를 뿌리며 지면에 산란! "......?" 서브쥬게이터가 미간을 찌푸렸다. 포레스트가 화살을 쏜 것이다! 시체를 던진 직후 이미 그는 활과 화살을 겨눈 것이다! 퓽하고 독화살이 날았다!

 

"끄악-!" 피할 시간은 없었다! 서브쥬게이터는 쇄골에 독화살을 맞고 비틀거렸다. 그는 혀를 차며, 백플립해 땅에 착지했다. 그 때였다! 포위한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전기 쇼크를 방불케 하며 경련했던 것이다. """아밧-!?""" "복귀하라!" 서브쥬게이터가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짚고 외쳤다!

 

곧바로 클론 야쿠자들은 어떤 이상을 지나쳐 통제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 순간을 디스터브드, 외다리로 도약한 하이드라 모두 놓치지 않았다. "이얏-!" 디스터브드가 양손을 기요틴처럼 흔들며 회전! "아밧-!" "아밧-!" 클론 야쿠자 2명이 한꺼번에 몸통이 절단되어 사망!

 

"이얏-!" 나무를 찬 하이드라가 클론 야쿠자의 모가지를 물어뜯으며 살해! "아밧-!" 포레스트가 마체테 이도류를 힘차게 빼어들었다. "이 클론 야쿠자는 네놈의 짓수였나, 서브쥬게이터=상. 귀찮구나." 그리고 돌진! "하지만 요점은 커맨더를 쓰러뜨리면 될 뿐!"

 

"훗......" 서브쥬게이터는 독화살을 뽑고, 기다렸다. "Exactly. 요점은 그런 거죠. 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불가능." "이얏-!" 포레스트가 한 손의 마체테를 집어던지고 다른 한 손의 마체테를 내리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날아든 마체테의 손잡이를 놀라운 닌자재간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휘둘러 포레스트의 참격을 방어! "이얏-!" "으윽-!?" 한 손으로 복부에 쇼트 훅! 빠르다! "끄악-!?" ".....조금 시간을 낭비했군요!"

 

포레스트는 부들부들 떨며 비틀거렸다. "이것은." 몸이 경직된다. 비록 훅을 맞았으나, 이만한 닌자가 기절할 만한 타격은 아니었을 것이다. "서브쥬게이트 (복종시킨다)......그것이 저의 짓수." 서브쥬게이터는 마체테를 버리고, 한손의 손가락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대고 있었다.

 

"당신은 요로시상의 바이오 근육 이식 수술 실험체이기도 한 셈이죠. 당신도 회사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어요. 요로시 DNA 코드를 장악한 제 짓수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우오오옷-!" 포레스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백플립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잘도 움직일 수 있군요. 하지만, 상정 안이에요."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타이밍을 맞췄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뭐라 말할 순 없네요." 그는 명상을 방불케하듯 중얼거렸다. "당신의 장악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닌자의 이쿠사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죠. 그러나......" 그는 양손을 관자놀이에 댔다. 디스터브드가 포레스트를 뛰어넘고 킥을 가한 것이다! "이얏-!"

 

"요로시 짓수!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눈을 부릅떴다! "끄악-!?" "이얏-!" "끄악-!?" 공중에서 순식간에 경련하는 디스터브드를 서브쥬게이터는 킥으로 날려버린 후 짓밟았다! "끄악-!" "아름다운 일이죠, 충견같이." 서브쥬게이터가 웃었다.

 

"이얏-!" 포레스트가 마체테 투척!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한손으로 쳐냈다! 하이드라는? 클론 야쿠자 여섯 명을 상대로 돌아다니는 중! 포레스트에게 총격을 가하려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것이다. "바이오 농도가 높을수록 장악률은 중점."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대장.....도망쳐." 디스터브드가 신음했다. "이 녀석, 위험해......" 포레스트가 디스터브드에게 향했다. 하지만 클론 야쿠자 3명이 재빨리 양쪽을 가로막았다! "조금 시간을 주시길."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예를 들어 이 바이오 닌자는 유체금속 육체를 가져 보통 카라테로는 죽이지 못하지만."

 

"이얏-! 이얏-!" 포레스트가 귀신을 방불케하며 대거 나이프를 휘둘렀다! "끄악-!" "아밧-!" 절단되어 하늘을 나는 클론 야쿠자의 사지! ".....요로시 짓수에 의해 유체화의 뉴런 신호를 저지하는 것으로....이얏-!" 머리부분을 밟아 부숴, 파괴! "사요나라!" 디스터브드는 폭발사산!

 

서브쥬게이터는 어깨를 움츠린 채 도전적으로 포레스트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어이없게 죽일 수 있죠."

 

"형제앳-!" 하이드라가 절규했다. "이 새끼! 죽이겠어! 죽여버릴거야앗-!" 에워싼 클론 야쿠자 마지막 한 명을 때려죽이고, 덮치려 한다. "이쿠사다!" 포레스트는 힘차게 말했다. 그리고 서브쥬게이터에게 카라테를 취했다. "도주해 체제를 재정비하라! 플랜은 계속!"

 

"제, 젠장! 젠장!" 하이드라는 쏜살같이 후퇴했다. 클론 야쿠자 부대의 총성이 메아리친다! "당신은 절 쓰러뜨릴 수 없어요." 서브쥬게이터는 원을 그리듯 걸음을 옮겼다. "그 개체도 끝내 도망칠 순 없을 것입니다." 분해된 디스터브드의 약간의 수은체는 목숨을 잃고 증발해 간다.

 

적을 응시하며, 포레스트는 그 증발의 모습을 시야의 가장자리로 받아들였다. 총소리가 멀어진다. "당연히 당신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죽여드리죠."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이얏-!" 포레스트가 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품속으로 접근해 쇼트 훅 타격!

 

"끄악-!" "이얏-!" 그리고 더욱이 안면에 장타! "이얏-!" 포레스트는 몸을 뒤로 젖힌 후 몸을 돌리고 머리를 숙여 뒷발 돌려차기를 가했다! 카포에라에서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라는 카라테 기술! 서브쥬게이터는 측두부에 팔을 대 가드!

 

더욱이 카라테 연속기를 가하려 한 포레스트였으나 서브쥬게이터는 그렇게 두지 않는다! "요로시 짓수! 이얏-!" "끄악-!" 포레스트는 스턴 건을 맞은 듯 괴로워했다! 거기에 쳐박히는, 발을 디디면서 중단 찌르기....붕 펀치다! "끄악-!" 회전하며 날아가는 포레스트!

 

바이오 소나무에 등이 부딪친 포레스트가 괴로워했다! "끄악-!" 바이오 솔방울이 연이어 떨어지며 땅에 작렬! 서브쥬게이터는 천천히 접근.... 그때였다! 경사면 위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 있었다! 게다가 그것을 쫒는 이형체! "니이이이잇-!"

 

굴러 떨어지는 거대한 구형의 이형 물체를 서브쥬게이터는 점프로 뛰어넘어 회피! "이얏-!" KRAAAASH! 아래쪽에 난 바이오소나무에 충돌하여, 이형 물체는 정지했다. 그것은 개구리였다. 볼이 튀어오른 바이오 개구리.....그것에 몸을 기대듯 닌자가 매달렸다.....생사불명.

 

"니이이이잇-!" 그것을 따라 내려온 닌자는....그렇다, 확실히 닌자다.....하제는 사슴의 4족이었으나.....상체는 인간의 그것이었으며, 의복을 입고 있었다. 멘포에선 수사슴을 방불케하는 뿔이 튀어나왔으며, 그 손에는 사스마타가 들려있다. "니이이이잇-!" 이형의 닌자는 포레스트 주위를 뛰어다녔다!

 

"......" 서브쥬게이터는 카라테로 경계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포레스트는 떨면서 일어난다. ......볼록한 바이오 개구리의 흰 배에서 네 개의 칼날이 튀어나왔다.

 

4개의 칼날은 개구리의 배를 안쪽부터 갈라 바이오혈액을 뿜어냈다. 그리고 열린 복부에서 바이오 혈액으로 미끈미끈 빛나는 닌자가 기어 나왔다. "노토....리어스?" 포레스트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 닌자는 네 개의 팔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곧 다른 닌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니이이이잇-! 니이이이잇-!" 사슴 닌자가 고함을 지르며 사스마타를 머리 위에서 휘두르며 선회 속도를 더했다. 네 팔의 닌자는 입안의 바이오 혈액을 땅바닥에 뱉었다. 손에 든 카타나는 4개. 노토리어스의 2배였다. 바이오 개구리가 죽어간다. 거기에 연결된 닌자의 생사는 불명.

 

"도-모. 어사일럼=상." 서브쥬게이터가 피투성이의 4 팔 닌자에게 아이사츠했다. "도-모, 마스터." 어사일럼은 휙, 휙, 소리를 내며 카타나를 흔들어 피를 털어냈다. "보시다시피, 사전 정보에 없는 개체가 있어서, 애를 먹었지." 세로 슬릿이 여러 개 들어간 격자 모양의 멘포. 붉은 눈동자.

 

"이건 센토루입니다. 원래 회사의 바이오 닌자였으나, 그가 주웠다니 놀랍군요." 서브쥬게이터는 고속 선회하는 사슴 닌자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빠르다면 저의 요로시 짓수의 포착은 무리겠군요." "니이이이잇-!" "센토루=상!" 포레스트가 외쳤다.

 

외침에 응해 뛰며 센토루가 사스마타를 찔렀다! "끄악-!" U자 사스마타의 끝부분이 포레스트의 몸을 들어올려 공중으로 솟구쳤다! 포레스트는 빙글빙글 회전해 센토루의 등에 착지! "이얏-!" 어사일럼이 뛰쳐나와 센토루의 옆구리를 향해 사도류 참격!

 

"이얏-!" "끄악-!?" 그러나 어사일럼은, 참격에다 인터럽트를 당하고 날아갔다! 등 뒤에서 거의 떨어질 정도로 몸을 기댄 포레스트가 죽창을 투척한 것이다! "센토루=상! 이대로다! 이대로 선회! 프로그맨=상이다! 알겠나!" "니이이잇-!"

 

"촐랑대긴....." 서브쥬게이터는 이상한 형태의 수리켄을 언더쓰로로 던졌다. 수리켄은 공중에서 작렬해 파편이 센토루의 몸에 박혔다! "니이이잇-!" 하지만 센토루는 버텼다. 뒷짐을 지고 포레스트의 등을 잡고 들어올려 바닥에 댔다! 아부나이!

 

"제로니모!" 포레스트는 순식간에 생사불명의 닌자를 붙잡고 껴안았다! "가잣-!" "니이이이잇-!" "이얏-!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 투척! 센토루는 달리며 작게 튀어올라 회피! 어사일럼은 두 칼의 끝으로 겨누며, 스프린트 시작! 따라잡으려 했다!

 

포레스트는 자기 앞의 그 닌자....프로그맨을 앉혔다. 허리 부근 관에는 상처가 나 시들시들해진 바이오개구리의 수축체가 매달려 있다. "프로그맨=상." 포레스트는 그의 등에서 고동이 미미하지만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포레스트는 뒤를 돌아보았다. 어사일럼은 쫒아온다. 달리며 어사일럼은 남은 두 칼도 들고 전력질주. 빠름! 무서운 닌자 각력이었다. 다른 쪽의 센토루. 등에 두명이나 얹은 스프린트는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었다. 포레스트는 격려했다. "힘내라. 힘내라고."

 

포레스트는 뒤를 향해, 쫒아오는 어사일럼을 향해 화살을 겨누었다. 어사일럼과 포레스트의 시선이 마주쳤다. 어사일럼은 붉은 눈동자에 잔인한 희색을 띄웠다. 발사! 포레스트가 화살을 쐈다. "이아이도!" 달리며 어사일럼은 아이이도를 계속 내리쳐 카타나로 화살을 베었다. 감속 없음!

 

"니이.....니잇." 앞쪽으로 급커브! 포레스트는 프로그맨을 붙잡고 견뎠다. 어사일럼이 다가온다! "이아이도!" 두 칼의 이아이도가 포레스트를 덮쳤다! 포레스트는 위험한 고비에서 마체테를 뽑아 이를 튕겨냈다. "이얏-!" "하하하핫-! 나의 바이오 이아이도에 적은 없나니!"

 

".....갈 수있나? 센토루=상!" "니이잇......!" "이아이도-!" "이얏-!" 또 다른 이아이도 참격을 받아친다! 산길은 직선이다! 서서히 떼어 놓는다! 나무들이 벌어지며 비구름을 벗어난다. 저물어가는 가이온과 거리의 불빛이 아래로 보였다! 포레스트는 활과 화살을 들고 조심스럽게 머리 위를 노렸다! "이얏-!"

 

무엇을? 헛공격인가? 아니다! 포레스트가 노린 것은 절벽 위의 불안정한 지반! 닌자 완력으로 쏜 화살이 바위들을 뚫자 그것들이 기우뚱거리더니 낙석이 되어 쏟아졌다! "서둘어! 빠져나간다! 기운을 차려라 센토루=상!" "니이이이잇-!" ZGGGGGGT!

 

"핫-!" 어사일럼은 눈앞의 산사태를 앞두고 슬라이딩으로 브레이크를 가해 멈추었다. 붕괴는 예상외로 컸고 바위와 모래가 산길을 가로막았다. 어사일럼은 길게 숨을 내쉬며 네 팔짱을 꼈다. "악운이 강한 놈이로군." 그 빨간 눈은 지고쿠 파이톤을 방불케했다. 그는 휴대 IRC 단말기를 들었다.

 

"나다. 무슨 일이지." 단말기의 반대쪽은 클론 야쿠자 부대일 것이다. "잡았다고? 잘했다. 아아.....아니. 죽이진 마라. 이쪽은 놓쳤다. 하지만 이걸로 수고를 덜 수 있겠군." 그는 차갑게 말했다. "그 적성체를 미끼로 해야겠어. 살금살금 오겠지." 그는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목청껏 웃었다.

 

 

◆◆◆

 

 

 

거의 같은 시각!

 

폐빌딩의 그 층은 예전엔 사무실처럼 보였으나 벽이 없고 허무적으로 넓었다. 광원은 UNIX 모니터와 거기에 LAN 직결한 소형 드로이드의 붉은 빛뿐. 약한 전자등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이들의 얼굴을 하나의 색으로 비추었다.

 

".......요로시상." 3인중 한 사람 몸집이 큰 사나이가 중얼댔다. "귀찮은게 또 늘었나....." 그 이마에는 스티그마를 방불케하는 검은 상흔. 남자는 계속했다. "그 뭐냐. 지금까진 누추했으니까. 아리따운 미녀와 미션에 함께한다면 원기백배라는거지. 약간의 귀찮음도 대수롭지 않아진다는거야. 그렇지!" "후후....."

 

여성은 그저 조용히 웃을뿐. 모델같은 스타일을 숨기지 않는 레더의 라이더 슈트. "......그렇지?" 덩치 큰 남성은 또 한명의 남자에게 끈질기게 맞장구를 요구했다. "미안하네." 또 다른 남자가 미녀에게 말했다. 헌팅모를 쓰고 트렌치코트를 입고있다.

 

"그냥 분위기의 환기가 되지 않아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의 이름은 낸시 리. 거한은 타카기 간도, 또 다른 이름은 디텍티브.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후지키도 켄지......닌자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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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폐빌딩은 쿄토 성 잠입의 사전준비 미션의 하나인, 이른바 '요로시상 어택'의 개시지점이자 낸시 리와의 합류 좌표이기도 했다. 그녀가 오반데스 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내린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 간도와 그녀는 이 폐빌딩에서 만났다. 바로 요전날이다.

 

낸시는 모니터에서 벗어나 창문까지 걸어가서 썩은 뱀부 블라인드의 틈을 손가락으로 벌렸다. 폐빌딩은 가이온의 구석에 응어리진 바이오 삼림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초록으로 뒤덮인 교토의 쌍둥이산을 보라. 산비탈에서는 매일 밤 한자 모양으로 늘어선 횃불이 태워지는 것이다. "화전 미술 시간이라기엔 좀 이르죠?"

 

"아아, 하지만 저녁노을도 좋지." 간도는 ZBR 담배를 피우며 낸시 옆에 섰다. "고마운 저녁노을이야……가이온 시민의 절반 이상은 이마저도 한 번 보지 못하고 죽지. 관광하기에는 충분해."

 

이 폐빌딩으로부터 내려다보는 광경이, 그대로 이번 미션의 전략 지도이기도 했다. 눈 아래 삼림 속에 요로시상의 폐플란트가 숨겨져 있다. 보안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채 방치된 플랜트… 목적의 암호 프로그램을 회수한다면 이 플랜트 이외에는 없다.

 

간도가 말하는 귀찮음은 당연히 닌자였다. 폐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상세한 해석에 의해, 그다지 기쁘지 않은 추가 정보가 초래된 모습이다…… "피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 ZBRR 성분도 돌아서, 간도의 어투는 강했다.

 

"바이오 닌자와는, 몇 번 붙어보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책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두 손을 쥐었다 펴며 말했다. "만만치 않은 힘을 지녔지만, 이쿠사는 화학이 아니지. 결국은 카라테다......게다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뭐 대비해야할 함정이군." 간도가 대답했다. "그렇네."

 

" "보타닉." 클론 야쿠자에 광합성 기능을 부가하는 실험 과정에서 생겨난 개체." 낸시는 단말기로 돌아가 바이오 닌자의 심층 정보를 전개했다. "인멸 기록을 더 보실건지?" "출발은 빠른것이 낫네." 닌자 슬레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중에 다이제스트로 전송해 주게." "알겠어요."

 

"광합성이라는건 뭐야." 간도는 담배를 버려 발로 끄고, 두 정의 매그넘을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뭐든 해본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요로시상이란 그런 기업일세." 닌자 슬레이어가 낮게 말했다. "윤리 따윈 전혀 가지고 있지 않지."

 

"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휘청대며 비행했다. 간도가 붙잡아 품속에 집어넣었다. "그 드로이드에...." "모터 치이사이야." 간도가 말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쨋든 그 아이에게, 추가기능을 설치해 놓았어요. 전자기 펄스 반응을 제 UNIX로 보내 플랜트 위치를 계산하는 거죠."

 

"발로 일해야겠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거죠. 드로이드가 레이더 역할을 해요. 이쪽에서 하나씩 플랜트가 존재하는 방향을 가이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LAN은 삼림 전역을 커버하고 있고, 여기서 뭐든 할 수 있어요." "신나는 피크닉의 시작이로군." 간도가 말했다.

 

 

◆◆◆

 

 

동굴 밖에서 해가 졌다. 포레스트는 일어섰다. 응급처치를 받은 프로그맨이 의자 위에 드러누웠다. 연구원으로서 이들 바이오 닌자를 취급했던 포레스튼느 이들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도 당연히 갖고 있다. 바이오 개구리와 프로그맨 본체는 일심동체. 개구리가 이렇게 상처를 받는다면......심각하다.

 

프로그맨의 몸에서 관으로 연결된 주머니 같은것이 개구리의 산물이다. 처치는 마쳤다. 여기서부터 회복을.....기적을 기대한다면, 적어도 바이오 주괴가 필요했다. 메딕 킷도 필요하다.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희망은 제로다.

 

"니이......" 동굴 한쪽의 어둠 속에서 센토루가 몸을 움질했다. ".......오니이상." "나는 네 형이 아니야." 포레스트는 몇 번이나 반복한 정정을 다시했다. "어쨌든 난 움직여야 한다." 포레스트는 연필을 햝고 펼쳐진 종이에 그려진 삼림 지도에, 선을 더해 갔다.

 

이 땅에 관한 정보는 단편적으론 그의 수중에 있다. 지금까지의 약탈행위로 얻은 정보는 그와 프로그맨이 그때그때 음미하고 지도를 작성해 잠적 및 추가 약탈행위의 가이드로 삼았다. "여기는 요로시상 소유의 숲이지." 포레스트는 센토루에게 말했다. 생각의 정리를 위해서였다. "플랜트를 찾는다."

 

"……" 센토루는 대답하지 않는다. 포레스트는 말했다."프로그맨=상을 확실히 지켜라." "니이……" 포레스트는 나이프 하나 하나를 재차, 다시 홀스터에 넣어 간다. 아까의 이쿠사에서 상당수의 무기를 잃어버렸다. 이에 대해서도 재조달이 필요하지만, 지금 생각할 일은 아니었다.

 

"대....장......" 포레스트는 프로그맨을 돌아보았다. 프로그맨은 눈을 깜빡였다. "한심한 꼴이지......." 의식을 되찾은 것이다. "무리해서 말하지마라." "노토리어스는 아니었어 그 자식......다른 놈이야....." "적십자를 습격해, 의료 물자를 조달해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버텨라."

 

"기슭의 숲이지, 여기는." 프로그맨은 몸을 떨었다. 포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시설은 반드시 있다." "그만둬.....하이드라가 냄새를 맡았잖아.....위험해, 여기는..... 이봐, 녀석은? 디스터브드는.....?" 포레스트는 일순간 망설이다가, 그 후 고개를 저었다. "디스터브드=상은 전사했다."

 

"........" 프로그맨은 한숨을 내쉬었다. "죽은건가." "놈에겐 미안하지만 장례식은 조금 뒤다. 너를 위한 의료 물자를 확보하고 동시에 포로 수용 시설을 습격할 것이다. 하이드라=상은 집합지점에 나타나지 않았다. 적의 손아귀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분명 놈은 죽여도 죽지않을텐데.....디스터브드 이상으로......"

 

"적은 요로시상 제약. 그러므로, 이 숲의 플랜트를 놈들이 일시 거점으로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포레스트가 말했다. "의료물자를 구한다면 포로시설에도 도착할 것이다. 그렇게 상황을 판단한다. 약품과 하이드라를 데리고 돌아간다." "이봐.....이 숲은......깊을텐데....." 프로그맨은 지껄이다 기절했다.

 

"부탁하마." 포레스트가 다시 한 번 말했다. 센토루는 고개를 끄덕여 보았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닌자 잠복력에 의지해 조용히 황혼이 지는 숲 속으로 돌진했다.

 

 

◆◆◆

 

 

"거기로 가면 말야......나랑 너는, 말하자면 도시적 닌자라는 거잖아? 적어도 난 사립탐정이었는데. 어반적 크리쳐가 되버렸어." 간도가 늘어진 덩굴풀을 귀찮은 듯 치우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말이지. 돌이켜보면 지표로 나올 때마다 거의 언제나 이런 일을 하는 꼴이 돼 있단 말이야."

 

"사방의 자연과 커넥트하는 것이 풍림화산의 진수일세. 쿄토 4성수의 가르침도 그런 것이지." 닌자 슬레이어는 덤불을 헤치며 말했다. "불평은 그만두는 게 어떤가. 그렇다고 속이 시원할 것도 아닌데." "만점 답안이군." 간도는 무뚝묵하게 말했다. "그것도 센세이의 가르침이야?"

 

"중점! 중점!" "엇." 간도는 품에서 모터치이사이를 꺼냈다. 홀로그래피 장치가 작동해 공중에 삼림의 부감화상이 비추어졌다. "방위수정중점!" "어허, 어허, 어허." 간도는 신음했다. "이걸로 몇 시간이나 걸은거지?" "30분은 지났을걸세." "아마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어."

 

이미 해는 지고, 두 사람은 닌자 지각력, 닌자 잠복력, 닌자 청각, 닌자 후각, 그리고 닌자 제육감을 구사해 음울한 숲을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들은 눈치채고 있었다. 새소리도 없고 바이오 다람쥐나 바이오 여우, 바이오 사슴같은 짐승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이상한 아트모스피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의복과 '닌' '살'의 멘포. 타카기 간도, 즉 디텍티브는 까마귀를 방불케하는 롱코트에 복면 머플러라는 차림이었다. 나무들의 경계를 타고 가는 두 사람의 치장은 놀아울 정도로 밤의 어둠과 숲 속 풍경에 녹아들어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발견하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어찌됬든 이들은 가차 없는 닌자였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렇게 고요한 숲에 쌓인다면, 이윽고 이 숲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물을 방불케해, 두 사람을 감시하고 있는 듯....그런 바보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려는 것이다. "단조롭기 짝이 없는 광경이군." 간도가 말했다.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 걸로는, 모터 치이사이가 실제 올바르게 일하는게 맞는지, 실제 확인도 못하겠군...." 간도는 투덜댔다. "일하고 있는데요." 모터 치이사이가 말했다. 낸시의 음성통신이다. "무섭게하지 말라고." 간도가 말했다. 낸시는 웃었다. "수고했어요. 전자 펄스 반응의 근원이 파악됐어요."

 

"여기서부터 어느정도?" 간도가 말했다. "단말기에 좌표를 보냈어요. 당신들의 속력이면 한 시간 쯤...." 간도가 모터 치이사이를 품에 넣고, 2정의 매그넘을 겨누었다. 닌자 슬레이어 역시 카라테로 경계한다. 부스럭부스럭, 부스럭부스럭하는 소리가 그들의 사방을 에워산 것이다!

 

직후 위기 예감은 혈실로 나타났다! "MYYYYYYYAAAAAAHHHHH!" "MYYYYYYYYYAAAAAAAAHHHHHH!" 기분 나쁜 고함소리가 숲에 메아리쳤다! 두 사람은 주위 경계! 이윽고, 오오, 보라! 나무 그늘에서 서서히 나아가는 복수의 인간형 그림자를!

 

"MYAAAHHH!" 인간? 아니다? 그것이 인간이 맞는가? 아닌가....? 덩굴같은 풀 덩어리? 아니다......확실히 머리와 사지를 갖춘 인간.....적어도 인간의 형상은 갖추고 있다. 째릿하고 눈꺼풀이 없는 눈이 두 사람을 주시하며, 입같은 것이 또렷하게 열려 있다! "MYAAAAHHHH! 이 무슨 공포 몬스터!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두 장의 수리켄이 식물인간의 머리와 몸통을 파괴! "MYAAH!" 식물인간은 심한 경련을 하며 쓰려졌다. 죽은 것 같다! "우오옷-!" 간도는 등뒤에서 다가온 식물인간에게 발포! BLAMBLAM! 머리와 어깨가 터져 역시 죽어서 쓰러졌다. "이것은!"

 

"MYAAAH!" 이미 두 사람은 대량의 식물인간들에게 주위를 포위당했다. 이것은 대체 무슨 일인가? 그들의 닌자 지각력을 속이고, 이 많은 적이 포위망을 친 것인가? 아니다! 오오, 보라, 저 나무들 속 어둠을! 지금 바로 땅 위에서 넝쿨이 기어들어가 땅 속에서 썩은 시체를 끌어내 온 몸을 뒤덮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지금 바야흐로, 차례차례 탄성을 지르는 것이다! 땅속의 썩은 시체에 기생해 움직이는, 모독작 생명체로서의 탄성을! "MYAAAAHH!" "카툰! 카툰!" 간도는 절규했다. 가까이 있는 식물인간에게 발포해 죽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도 수리켄 투척! 살해! 밀려드는 새 괴물들!

 

"이상해! 이상하다고! 난 알 수 있어. 나는 자세하니까!" 간도는 탄환을 리로드하며 외쳤다. 그림자로 만든 까마귀 탄환 장전이 밤의 어둠에서 가능할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엄밀한 닌자물리질서라고 할만한 것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보타닉?"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돌려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사슴을 방불케하는 킥이 파괴!

 

"MYAAAH!" "이얏-!"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날아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두 장의 수리켄이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뒤돌려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백플립 킥이 파괴! "간도=상!" "알아! 안다고!" "뛰게!" ".....좋았어!"

 

두 사람은 쏜살같이 뛰었다. 달리면서도 수리켄 투척과 매그넘 사격이 진행 방향의 식물인간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간다. 개개의 전투능력은 클론 야쿠자와 별 차이 없다! 간도또한 여간내기가 아닌지라, 이쿠사 속에서 공황상태를 회복! "MYAAH!" MYAAH!" 배후엔 무시무시한 외침이 울린다!

 

"아-, 아-,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닌자 속도로 달리며 간도가 휴대기기에 대고 말했다. "난장판이 전해졌어? 지금의 꽃은, 진짜 내가 아니야. 그것만 알아주면 돼. 식물같은 즘비에게 습격당했어. 담쟁이 덩굴이 얽혀서 시체를 움직인단 말야." "에에...."

 

"광합성실험, 부산물, 닌자, 그 근처를 통틀어 말하자면 말이지, 지금의 오바케 식물이 보타닉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네요. 구체적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지만..... 그런 것이 단지 자연 현상이나 바이오 식물류일 리 없죠.....시설을 내버리듯 방치한 것도 수긍이 되고."

 

"특성에 관한 데이터는, 일절 없어?" "닌자로서의.....인간의 모습은 가지고 있을 거에요. 디지털 삼면도 데이터는 있으니까. 단지, 그게 뭔지...." "아아, 다음 라운드야." 간도는 통신을 중단했다. 앞쪽에 응어리진 식물인간! "MYAAAAAHH!"

 

"시설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이걸 버틸 수 있을까?" 간도는 매그넘을 겨누었다. "숲 전체에 시체가 묻혀 있다니, 정말 말도 안 돼. 황당무계하단말야." "폐기처분된 클론 야쿠자일 지도 모르네. 숫자는 분명히 많은 것 같군."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하지만, 굳이 생각할 필요는 없네. 약적일 뿐."

 

".......그렇구만." 간도는 수긍했다. 우물가를 너무 들여다보면 떨어진다. 이해할 수 없는 우주적 공포에 대해선 굳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쿠사에 도움이 되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닌자가 사용하는 정신오염 프로텍션 수단이다. "엎드리게,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엎드리라고?" 간도는 되물으면서도 재빨리 엎드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팽이를 방불케하며 고속회전! 사방팔방에서 다가오는 식물인간! "MYAAAHH!" 닌자 슬레이어의 회전이 임계점에 도달! "이얏-!" 금새 전방향으로 사출된 수리켄이, 십수체의 식물인간을 섬멸! "MYAHHHH!"

 

더욱이 나무 그늘에서 기어드는 제 2파에, 다시 사출되는 수리켄의 폭풍! "이얏-!" "MYAAHH!" 재섬멸! 고우랑가! 이것은 수리켄의 오의 헬 타츠마키! 회전하며 무수한 수리켄을 던져 죽이는 가공할 와자마에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찰열의 연기를 발밑에 일으키고 회전 정지!

 

"해냈나! 끝난거야?" 간도가 소리쳤다. "아아. 일어나게! 오고있다."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닌자다!" 그는 주 짓수를 취하고 전방을 경계했다. 식물인간은 섬멸한 것이 아닌가?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보라! 땅으로 기어 들어가, 모이는 넝쿨! 다시 시체를 땅에서 파올리려는 것인가? 아니다!

 

기는 담쟁이덩쿨은 한 곳으로 집중해, 우선 다리, 그리고 허리가, 이윽고 토르소, 팔, 머리로 형성돼어 갔다. 이윽고 얼굴 부분의 식물 표피가 타닥타닥 벗겨져 떨어진다.....그곳에는 살아 있는 얼굴이 있었다. 그물코 모양으로 잎맥을 방불케하는 혈관을 꿈틀거리는 해괴한 얼굴이! 마지막으로 코 아래를 넝쿨이 덮어 멘포를 형성!

 

"도-모. 보타닉입니다." 보타닉이 아이사츠했다. 그 눈은 기분 나쁜 붉은색으로 채워져있다! 탁한 지성의 편린이 사악하게 빛난다! "도-모, 보타닉=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보타닉=상. 디텍티브입니다." 2인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거드름피우고있어!' 간도가 말했다!

 

.........그들의 조우 지점 수십 미터 떨어진 나뭇가지위, 삿갓의 각도를 손가락으로 조절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포레스트 사와타리였다! "......닌자 슬레이어." 미간을 찌푸리며, 그는 낮게 중얼댔다. "네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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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코마- "치직" 했-네-. 세 줄기, 시"지직"일에-. ......젠을 방불케 하는 타이코 비트에 실려, 노이즈 섞인 가창이 흘러나온다. 편안함과 정체 모를 심연같은 아트모스피어가 뒤섞인 음악은 이 시설 전체에 전파되고 있다.

 

이 음악은 서브쥬게이터의 지시였다. 그는 요로시상 제약에서 만들어진 바이오 닌자였으나, 부장급보다 더 높은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번 클론 야쿠자, 바이오 닌자와 함께 요로시상 연구원도 여럿 동행했다. 그들은 두려움과 아첨의 눈빛으로 서브쥬게이터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적화의 상태는?" 복도의 벽에 기대어, 네 개의 팔짱을 낀 닌자가 서브쥬게이터에게 말을 걸었다. 어사일럼이다. 서브쥬게이터는 대답했다. "불안정한 개체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의 도착이 먼저일 수도." "머릿수에 포함할 필요도 없죠." "맞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명상적으로 눈을 가늘게 뜬다. "애초에 보타닉을 넘어 여기까지 올 수 있겠습니까?" "흥." 어사일럼은 모멸적으로 말했다. "내 이쿠사도 이것뿐인가……개구리 한 마리, 베는 맛이 없어." "어차피 또 힘을 발휘할 기회는 찾아올 것 입니다." "그렇게 바라고 싶습니다. 더 죽일 수 있어요."

 

"......." 서브쥬게이터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댔다. "......보타닉의 반응?" 어사일럼이 말했다. 서브쥬게이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증오의 펄스가 느껴지네요. 전투가 개시된 듯 합니다." "나가라쟈는 어딥니까?" "글쎄. 어차피 쥐라도 쳐먹고 있겠죠."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부하중엔 일찌기 당신의 구형이 있었죠." 서브쥬게이터는 말했다. "그렇습니까." 어사일럼이 대답했다. "묘한 반응을 하더군요. 무른 놈들이에요. 분명 이아이도에는 익숙한 눈치였지만...." "방심하지 마시길." "방심?" 어사일럼은 코웃음을 쳤다. "죽이면 그만입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어사일럼과 대화를 마치고 혼자 시설 지하실의 계단을 내려갔다. 벽에는 "상당히 방호복 필요합니다." 라고 쓰여진 패널. 계단을 다 내려가자, "바이오하자드"라고 쓰인 가타카나의 글귀 격벽이다. 그는 인증키를 꽂아 주저없이 열었다.

 

이중격벽을 통과하자 그의 닌자 피부 감각은 공기 중 독을 찌릿찌릿 느꼈다. 만약 시민 사라리만이 무방비로 들어섰다면 최악의 죽음을 맞이했으리라. 당연히 요로시상의 생체 개조 기술과 그 자신의 닌자 내구력이 이를 무효화하는 것이다. 서브쥬게이터는 버려져도 계속 움직이는 UNIX 사이를 나아갔다.

 

당시의 끔찍한 사고 때, 이 시설의 요로시 연구원은, 셧다운이나 데이터의 반출 소거를 실시할 틈도 없이, 입은 옷 그대로 대피......를 하려 했다. 결국 누구 하나 생환자는 없었다. 보타닉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당시 서브쥬게이터가 있었다면 사고가 이 정도로 번져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 그는 보타닉을 쉽게 요로시 짓수로 길들였고, 이렇게 연구시설에 등록했다. 원래, 서브쥬게이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회사에 의한 이러한 실험 사고의 빈발에 기초한 것이었다.

 

바이오 닌자의 폭주, 탈주 사안이 무시할 수 없는 빈도로 계속되자, 감사 임원이나 주주가 난색을 표하기에 이르고, 회사는 무거운 자세로 해결방안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요로시 DNA 코드에 존재하는 취약성의 역이용에 주목했다. 요로시 짓수의 구상, 그리고 서브쥬게이터를 완성시켰다. 그야말로.....닌자야말로....세큐리티인 것이다.

 

서브쥬게이터에 있어, 요로시상의 모든 바이오 연구는 제왕인 자신이 정복하고 소유해야할 손대지 않은 바르바로이에 불과했다. 서브쥬게이터에 대한 억지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무엇인가? 과대한 힘을 부주의하게 부여받은 그가 요로시상의 CEO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먼지를 뒤집어쓴 UNIX기기는 짐승의 잠꼬대처럼 지하실을 계산음으로 가득 채우고있다. 그는 거대한 파손 실린더를 올려다보았다. 유리에 '보타닉'이라고 각인되어 있다. 그는 뒤돌아보았다. 감옥이 있다. 그리고 안에 닌자가 앉아있었다.

 

"닌자로군. 요로시상의 닌자야?" 감옥의 닌자는 의아하게 책상다리를 하고 있었다. 서브쥬게이터를 올려다본다. 서브쥬게이터는 이상한 그리움 같은 감각을 느꼈다. ".....도-모. 서브쥬게이터입니다." "서브쥬게이터.....?"

 

우리 안의 닌자는 일그러진 미소를 지었다. "서브쥬게이터는, 나라고. 그렇다는건, 결국 잘 된 거군? 축하해 나." "이거이거." 서브쥬게이터는 눈을 부릅떴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실험체도 죽지 않고 남아 있었다니?" "앉아서 자고 있었을 뿐이니까. 안 죽지."

 

우리 안의 닌자는 팔꿈치를 괴고 옆으로 누웠다. "죽여도 좋아.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돼, 나는. 제품판이 롤아웃 됐다면. 나 따위는 알파버전일 뿐이지. 소용이 없는 거야." "그것은 차차 결정하겠습니다. 회사에는 필요없어도 제겐 의미가 있을지도 몰라요." "소용없어." 그는 손을 털썩 흔들었다.

 

"여기 왔다는건? 보타닉은? 해치웠어?" 그는 하품했다. "아니, 펄스를 찾아보면 알 수 있지. 그 정도는 할 수 있거든. 하지만 조사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됐어. 잘했어. 역시 대단해. 내? 연구 데이터라는거? 거기 UNIX야. 플로피가 꽂힌 그대로니, 가져가."

 

"......." 서브쥬게이터는 이 수상한 닌자를 내려다보았다. 석회색 의복에 검은 소용돌이 무늬. 의복의 의장도 몹시 닮았다. 그는 시동한 채인 UNIX 데크를 조작해, 디스크 내용을 조사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포레스트 사와타리 살해 미션의 뒤에서 그가 몰래 구하고 있던 데이터다!

 

"그걸로 충분해? 어때?" 감옥의 닌자가 말했다. "나쁜 짓을 하려는거지?" "....." 서브쥬게이터가 노려보았다. 감옥의 닌자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야, 프로토타입의 생체데이터 같은 것을 확인한다니까, 이유란 하나지? ......제거할 거잖아. 프로텍션을."

 

"........눈치가 빠르시군요." 서브쥬게이터는 말했다. 감옥의 닌자는 하품을 했다. "쓸대없는 소릴 했다면, 죽여달라구. 아니, 죽여줘. 너에게 있어서 곤란할 거야, 나같은 놈이 살아 있다면 말이야....." "그건 차차 결정한다니까요." 서브쥬게이터는 플로피를 뽑아 품에 넣었다.

 

퇴출하는 그에게 감옥의 닌자가 말을 걸었다. "다시 스시를 먹어보고 싶어. 만약 뭔가 해준다면, 그 정도야. 죽기전에." "미안하지만, 셰프는 데리고 오지 않았거든요." "그런가. 슬로 핸드 자식은 왔어?" .......서브쥬게이터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니오." "그렇군."

 

 

◆◆◆

 

 

 

"이얏-!" "끄악-!" 빠름! 닌자 슬레이어의 공중도약 무릎차기가 보타닉의 턱에 클린히트 했다. 뒤로 젖혀지는 보타닉! 하지만,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 나뭇가지들이, 복수의 담쟁이 모양 촉수를 형성해 덮쳤다! BLAMBLAM! 간도가 끼어들어 매그넘탄으로 촉수를 파괴!

 

"MYAAAAHHHH!" 다시금 그들의 주위를 비명이 둘러쌌다! 나타난 것은 복수체의 보타닉. 얼굴이 없으나 보타닉 그 자체인 바이오 분신 짓수다! "또냐고! 젠장....." 간도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젠 총알이 거의 바닥났어. 이대로 본체를! 끝장 내버리라고!"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쇼트 훅이 보타닉의 옆구리를 가격!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팔꿈치가 보타닉의 옆머리를 가격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로우 킥이 보타닉의 허벅지를 가격! "끄악-!"

 

"이얏-!" 왼쪽 쇼트 훅이 보타닉의 명치를 가격!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더 파고든다! "이얏-!" 중단 찌르기였다! 붕 펀치! "끄악-!" 보타닉의 육체가 허리부터 찢어졌다! "또야!" 간도는 이를 갈았다. "으윽-!" 닌자 슬레리어는 신음했다.

 

누가봐도 우위인 이쿠사, 승리는 눈 앞에 있을터. 허나 그들은 왜 분노 하는가? 그것은.....나무삼, 보라, 찢어진 땅바닥으로 흘러내려, 무수한 담쟁이덩굴로 분해되 나무의 그늘로 기어가 도망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담쟁이 덩굴은 복수의 미니언 신체를 새로이 생성하는 것이다! 무서움!

 

"""""MYAAAAAAHHHH!""""" "염병! 어쩐다, 이거." "데미지는 분명 있을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놈의 움직임에서 데미지의 축적을 느끼네." "그렇게 말해도, 또 술래잡기 시간이란 말야.......이 중에서 끄악-!?"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는 돌아보려 했다. 거꾸로 된 간도가 들어올려진다! "으윽-!?" 지체없이 수리켄 투척을 시도하려 했으나, 차례차례 쇄도하는 보타닉! "MYAHH!" "이얏-!" 돌려차기로 이를 걷어차며, 붙잡는 기습을 회피! "끄악-!" 간도의 외침이 나무 위에서 들려온다!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닌자 슬레이어는 쇄도하는 보타닉을 파괴해 갔다. 나무삼, 본체의 육박! "우오오옷-!" 위에서 간도의 외침! 그리고 쏟아지는 낙엽!

 

"아......아밧-!"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을 잡은 그때! 부스럭하고 간도가 매달렸다! 나....나무아미타불! 목 매달린 시체를 방불케 하는 상태! 목에 엉겨붙은 담쟁이덩굴 식물이 나무 위에서부터! 간도는 담쟁이 덩굴을 잡고 닌자 완력으로 잡아 뜯기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질기다!

 

"이얏-!"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담쟁이 밧줄에 수리켄을 투척하려 했다. 하지만 비스듬히 온 발길질 인터럽트를 받고 쓰러진 것이다!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수리켄! 착지한 보타닉의 안면이 벗겨지며, 멘포와 얼굴이 나타났다. 본체다!

 

"아밧.....아밧-!" 발버둥치는 간도의 힘이 서서히 약해진다! "이얏-!" 보타닉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케리 킥! "이얏-!" 튀어올라 백플립으로 회피! "이얏-!" 날아오르며 담쟁이에 수리켄 투척! "이얏-!" 보타닉은 점프 촙으로 저지!

 

".......아밧......" 나무아미타불! 구출은 막힌다....외침이 사라지며....타카기 간도는 죽는 것인가!? 바로 그때! 퓽 소리를 내며 날아온 타오르는 물체가 간도의 바로 머리 위 담쟁이 덩굴에 꽂혔다! 불화살이다!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 담쟁이덩굴이 전소되고 간도는 땅에 추락! "끄악-!"

 

또 하나의 화살, 닌자 슬레이어와 보타닉 사이의 지면에 퓽 소리를 내며 불화살이 날아와 꽂혔다! "이건."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게봇-!" 간도는 콜록대며 밤눈으로 화살의 방향을 주시했다. "뭐야 이건....덕분에 살았다만....."

 

"새로운 놈." 보타닉이 중얼댔다. 불길이 뻗친 불화살을 꺼림찍하게 노려본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로 경계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급속 접근, "이....야아아아아-!" 튀어나온 것은 넝쿨에서 넝쿨로 몽키처럼 날아든 닌자! 삿갓! 그리고 미채 옷이 불꽃의 빛을 받는다!

 

"뭐라고!" 삿갓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회전해 건너뛰어, 보타닉의 머리 위를 쿠크리 나이프로 베었다! "이얏-!" "끄악-!" 보타닉은 목 뒤에 얕게 칼날을 맞고 괴로워했다! 삿갓 닌자는 앞구르기 후 착지, 재빨리 오지기를 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이얏-!" 보타닉은 백플립으로 닌자 슬레이어, 포레스트에 간격을 두고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보타닉입니다. 언제나 요로시상......타겟 확인 중점.......언제나 요로시상.......나타났구나.....언제나 요로시상......."

 

"아는 사람이야?" 간도는 닌자 슬레이어와 포레스트의 위험한 시선을 의심했다. 지면에 박힌 불화살의 그림자로부터 암흑의 까마귀가 우화해, 펄럭펄럭 날아 온다. 간도가 리볼버를 열자 까마귀는 총알처럼 빨려 들어갔다. "단순한 방해꾼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했다.

 

"MYAAAAHHHHH" MYAAAAAAAHHHH" 보타닉의 미니언들이 주위를 포위했다. 포레스트는 다른 손으로 마체테를 들어 이도류를 취했다. "거리를 두고 네놈들을 관찰하고 있었지. 당연히, 은혜를 배풀고 거래하기 위해서다." 그는 거창하게 말했다. "꼴사나운 이쿠사더군."

 

닌자 슬레이어가 노려보았다. "거래라고?" "그렇다! 본의 아니게도, 우리 대대는 전력이 부족해졌다!" "MYAAAAHH!" BLAMBLAMBLAMBLAM! 간도는 차례차례 미니언을 까마귀 탄환으로 총격하며 외쳤다. "저기, 실제 아는 사이야? 그 때말이지....." "방해자다!"

 

"너희들은 요로시상 시설쪽으로 가는 모양이군? 이 숲에서 해맨다면 그렇겠지." 포레스트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말했다. 보타닉은 이들 복수의 적과 맞서며 카라테를 버티며, 허점을 파고든다. 포레스트는 말했다. "여기선 협동할 여지가 있지. 네놈들은 내가 지금 배푼 은혜를 갚을 의무가 있다!"

 

"아......미안." 간도는 목의 조임상을 팔로 긁었다. "내가 한심했군." "......" "교섭은 성립이군." 포레스트가 말했다. "이러쿵저러쿵 비관하는 것은 시츠레이다. 오히려, 내 전력이 합해져 천인력! 실제, 적 본진의 닌자는 혼자선 상대할 수 없어. 상호이익!" "......." 닌자 슬레이어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MYAAAAAHHHH" "MYAAAAAHHHH"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을 투척해 보타닉의 본체 양 옆으로 나온 미니언 2구를 파괴! "이얏-!" 포레스트가 죽창을 투척! "이얏-!" 보타닉은 회전점프로 회피! BLAM! 간도가 사격!

 

"이얏-!" 보타닉은 백플립으로 총격을 회피! 간도의 좌우에서 덮치는 담쟁이 촉수! "이얏-!" 포레스트는 보타닉의 방향으로 회전 도약해 배후의 미니언들에게 마체테를 던져 절단 파괴! 기세를 타 앞쪽의 보타닉에게 킥을 계속한다! "이얏-!"

 

"이얏-!" 보타닉은 점프 킥을 가드!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지면에 최대한 접근한 수면차기 시전! "이얏-!" 보타닉은 짧은 점프로 건너뛰어 회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두 바퀴 회전해 발길질! "이얏-!" 보타닉은 촙으로 쳐냈다!

 

"이얏-!" 포레스트가 등뒤에서 쿠크리 나이프로 베었다! "이얏-!" 보타닉은 포레스트의 손목을 걷어차, 이를 무효화!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왼손 훅! "이얏-"! 보타닉은 이것을 가드!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이얏-!" 보타닉은 상체를 돌려 이를 회피, 돌리고 또 다른 참격을 가하려는 포레스트를 걷어차 날려버렸다!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내리치려 했다! "이얏-!" 보타닉은 옆으로 굴러가 이를 회피!

 

BLAMBLAM! 거기에 까마귀 탄환 착탄! 미니언을 모조리 물리친 간도의 공격이었다. "끄악-!" "이얏-!"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가 케리 킥! "이얏-!" "끄악-!" 포레스트가 후방으로 회전점프 후 활시위를 들고 불화살을 쐈다! "이얏-!" "끄악-!?"

 

고우랑가! 보타닉의 몸통에 화살이 관통!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다! "끄악-!" 상체가 횃불처럼 타올랐다! "고목처럼 불타오르는군!" 포레스트가 의기양양하게 내뱉었다. 그들을 둘러싼 나무들이 명동한다. 나무에 얽힌 담쟁이덩굴의 식물이....모든 것이 보타닉의 신체의 연장이란 말인가!?

 

비틀거리는 담쟁이 촉수가 3인을 덮쳤다! "이얏-!" 포레스트와 간도는 옆돌기로 회피하고, 닌자 슬레이어는 보타닉에게 스프린트했다. 그리고 걷어찼다! "이얏-!" "끄악-!" 턱을 직격! "이얏-!" 더 차올린다! 차면서 공중제비! 카라테 오의 서머솔트 킥!

 

"MYAAAHHH!" 담쟁이들이 더욱 쇄도! 닌자 슬레이어는 서머솔트킥 직후 공중에서 몸을 틀고는 고속 키리모미 회전을 시작했다. 간도는 생각이 떠올라 재빨리 땅에 엎드렸다. 포레스트도 위험 감지후 포복! "이얏-!" 닌자 슬레이어에게서 사출되는 무수한 수리켄!

 

사방팔방으로 사출된 수리켄이 담쟁이 촉수를 차례로 관통 파괴! 보타닉 본체는 그 상반신을 불꽃과 섬머솔트킥에 의해 붕괴되고 있었다. 불길 때문에 몸을 담쟁이 덩굴로 화해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 "사요나라-!" 낙하하며 폭발사산! "끝났군! 끝났다고!" 간도가 불길에 달려가 코트를 내동댕이치며 진화!

 

"........AHHH......." 외침은 잔물결처럼 퍼지며, 먼 나무를 떨게 했고, 이윽고 침묵이 찾아왔다.......얼마나 넓으며, 어느 정도의 범위에, 보타닉의 연장신체인 넝쿨 식물이 전개하고 있었을까? 설마 이 삼림 전체인가? 요로시상은 대체 어떤 악마를 부린 것인가? .....알 도리는 없었다. 어떻든 그것은 죽었다.

 

다시금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포레스트 사와타리와 대치했다. 포레스트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이것이 적절한 전술 전개다. 나에게 협력을 구한다는 네놈들의 판단은 실제 정답이다. 감사하도록." "협력을 바라고 있는 것은, 그대지."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하지만 이번일로, 그것은 좋다."

 

닌자 슬레이어는 포레스트를 보았다. "내게 교섭을 요구할 정도의 그 초조함의 근원은 무엇이지?" "......" 포레스트는 얼굴을 찌푸렸다. "강행군이 필요하다.....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서바이버 도죠는 요로시상 정규군의 포위 공격을 받아 괴멸적 피해를 입었다. 포로를 구출하고 물자를 접수해야 해."

 

"정규군? 물자?" 간도가 앵무새처럼 말했다. 포레스트는 다크서클의 들뜬 눈으로 간도를 응시했다. "그렇다." "알았어."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 요로시상이란? 아까 당신, 닌자가 여러 명 있다든가......"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지금의 놈이 라비린토스의 주인아냐?" 간도가 말했다. "앙코르가 있어?" "그 말대로일세."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는 포레스트를 보았다. "요로시상 소속의 닌자인가." "으음.......바이오닌자다. 강력한 짓수를 사용하는 서브쥬게이터. 바이오 이아이도의 어사일럼. 아마 또 있을거다."

 

"서브쥬게이터의 짓수란?"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포레스트는 괴롭게 말했다. "바이오 닌자를 컨트롤한다. 단순한 신체강화라고 예외는 아니다....즉." 그는 고개를 숙였다. "즉. 나같은 근력강화라 해도 말이지. 요로시상의 기술에 연관이 있는 자는 복종을 강요당한다."

 

"라, 이말이지?" 간도는 품에서 모터 치이사이를 꺼냈다. 붉은 12면체가 부드럽게 점멸한다. "대략 상황은 파악했어요." 모터 치이사이의 음성이 대답했다. "상정외는 아니군요." "어차피 암호 프로그램은 필수일세. 이대로 가지."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즉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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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의 닌자 잠복력과 요로시상 연구원 시절의 단편적인 지식은 합류 이후의 여정을 실제 도왔다. 보통의 미개척 정글이라면 자주 마주치는 바이오 고릴라, 바이오 로치, 바이오 코모도 드래곤 같은 위험한 바이오 비스트를, 보타닉이 구축해 버린 일도 컸다.

 

모터 치이사이를 경유하는 낸시의 내비게이션도 그 뒤로는 몇 차례 궤도 수정으로 족했다. 이윽고 그들은 절벽 아래에서 목적인 건물을 발견했다. 기와지붕의 담으로 둘러싸인 이색 시설들을. ".......저거군." 간도는 쌍안경을 내려놓고 음침하게 말했다.

 

폐시설에 잠들어 있는 요로시상의 암호 프로그램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본거지인 쿄토성 잠입에 필수이다. 어떻게 요로시상에 관계된 보안 취약점이 자이바츠의 방위시스템에서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들이 파악한 정보는 단편적이지만 어떤 파벌 투쟁에 얽힌 것일 것이다.

 

잠입을 거친 간도 왈, 자이바츠는 말단 전투원으로 그토록 클론 야쿠자를 보급하면서도, 일정 이상의 비즈니스 레벨에서는 갑자기 요로시상에 대해 냉담히 대한다고 했다. 사원은 보다 깊은 제휴를 획책하지만, 유리천장 같은, 불가시의, 하지만 확실히 눈치챌 수 있는 아트모스피어의 변화에 막히는 것이다.

 

그 한편, 길드의 상위의 누군가……아마도 그랜드 마스터 위계……에 요로시상이, 접촉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흔적이 있다. 아마도 비밀리에. 독자적으로. 그 비틀림 속에 파고들 틈이 생긴 것 이다.

 

"간다." 나뭇가지 위에서 포레스트의 소리가 들렸다. 척후에서 돌아온 것이다. "안뜰엔 순회 클론 야쿠자가 있을 뿐.....무장은 평범함.....지휘관을 시작으로 닌자놈들은 시설내에 있겠지." 그러고 나무로부터 미끄러져 내려온다.

 

"원래는 버려진 건물. 추측이지만 적군의 시설 점령은 우리 서바이버 도죠의 습격 이후에 이루어졌다고 보인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방위 시스템을 전개할 시간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간도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눈짓 했다. '''믿어도 돼?'''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방심할 수 없는 적이자, 시민에게 해를 끼치는 잔악한 미치광이 닌자다. 하지만, 굳이 요로시상과 짜서 뒤틀린 음모를 두를 퍼스널리티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이 국면에서 의심할 요소는 없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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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의 형광 봉보리가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빛이 흔들렸다. 순회 클론 야쿠자 2명의 창백해진 옆 얼굴과 벽에 붙은 "헬스 소중" "매출 높음"의 빛바랜 글귀를 비춘다. 클론 야쿠자 2명은 15초마다 방향을 바꾸며 어설트 라이플을 꾸민다. 파직파직파직. 형광 봉보리가 점멸한다.

 

 

조명의 문제는 시설이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봉보리는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또 꺼졌다.……점등했다. 클론 야쿠자 각각의 바로 뒤에 닌자슬레이어와 포레스트가 서있었다. 두 닌자는 각자 사냥감의 목을 비틀어 죽였다.

 

 

포레스트는 시체의 손목을 쿠크리 나이프로 어설프게 틀어쥐고 복도 끝 격벽 인증판에 갖다 댔다. "관리 레벨에 부족하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알렸다. 포레스트는 손목을 버리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그 직후, 인증 패널이 점멸. "열었다. 디텍티브." 라는 LED 문자가 떠오른다.

 

즉 간도가 제1전산실 침입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곳의 UNIX와 모터 치이사이를 LAN 직결, 낸시와 함께 시스템을 해킹했다. 두 사람은 온실을 방불케하는 구획에 엔트리했다. 통로 좌우는 더럽고 흐린 유리였으며 그 너머는 정체 모를 시든 식물이다.

 

방치되어, 관리되지 못해 시들어버린 식물원일까. 강화유리에는 큰 구멍이 뚫린 부분이 있었다. 흩어진 유리는 근처에 널부러져있다. 두 사람은 그대로 나아가 잠금이 해제된 카본 후스마를 열었다. "......." 닌자 슬레이어는 한 번 되돌아 보았다. 포레스트는 앞으로 나아간다. 닌자 슬레이어도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다시 통로. 벽에선 원숭이가 두 발로 걸으며 도구를 들고 인간이 되는 그림이 있었다. 인간의 그 앞에 무언가 그려져 있는 듯 하기도 했지만, 그 부분의 벽이 도려내듯 부서져 있어 판별은 어려웠다. 막다른 곳에는 '정전기' '제 2가 계산'의 노렌. 빠져나오니 사무실같은 UNIX 룸이었다.

 

"제 2전산실이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삐삐뽀삐뽀......삐뽀뽀뽀. BEEP 소리가 실내를 채운다. 요로시상의 닌자가 기동시킨 것은 아니다. 계속 움직이고 있는 채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키보드의 피 얼룩에 곁눈질했다. 모니터의 하나가 점멸하며, '디텍티브'라고 표시했다.

 

두 사람은 모니터를 주시한다. "순회가 접근중이다. 앰부시하라고." 디텍티브의 문장이 모니터에 서서히 올라오고 깜빡였다. 포레스트는 안쪽 문 옆에서 벽을 등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UNIX 데스크의 그늘에 몸을 숨겼다. ......"13시간 일을 했다." "식사 타이밍을." 회화와 발소리가 가까워져 왔다.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무장 클론 야쿠자가 2명 입실! "이얏-!" 포레스트가 가까이 있는 한 사람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끌어 넘어뜨렸다. 그 충격으로 목이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리며 즉사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날아가 또 한 명의 미간을 파고든다. 즉사다.

 

삐뽀삐뽀, 모니터가 다시 깜빡거렸다. "한 사람 더 접근하는 중. 질척거리는구만. 디텍티브." "......" 포레스트와 닌자 슬레이어는 클론 야쿠자의 시체의 다리를 잡고 실내로 운반해 데스크 아래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문 양옆에서 기다렸다.……문이 열린다. 촌마개 머리에 백의의 허약한 연구 사라리맨이다.

 

"이얏-!" 포레스트는 백의의 사라리맨을 잡고 실내로 끌고갔다. "아이에......" 소리를 지르는 입을 막고 쿠크리 나이프로 목을 그으려 했다. "!"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케리 킥을 포레스트에 가했다! "이얏-!" "끄악-!" 저지!

 

"네놈!" 포레스트는 재빨리 몸을 돌려 닌자 슬레이어에게 화살을 겨누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사라리맨을 붙잡아 팔을 비틀어 올리고 포레스트를 노려보았다. "전투원이 아니다. 헛된 살육을 삼가해라." "위선!" 포레스트는 외쳤다. "정글은 기다려 주지 않....." "탐문해서 얻을 정보도 있을 터."

 

"정보라고? 그딴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지. 나는 알고있다." 포레스트가 불만스러운듯 내뱉고 마지못해 활을 내렸다. "......요컨대 네놈은 자신의 살육을 면죄하고 싶을 뿐이야! 비전투원에게 자비를 배풀어 포인트 배점? 무의미! 전사의 본능을 무디게 만드는 나약한 자기만족에 불과해."

 

사라리맨은 포레스트의 흉기에 보호받은 셈이었으나 닌자 슬레이어도 당연히 만만한 자는 아니다. 그는 비튼 팔에 힘을 주었다. "몇 명의 닌자가 있지? 불어라." "아이에에에-! 나 죽어! 아파...." "죽이지는 않는다. 서브쥬게이터. 어사일럼. 또 누가있지?" "누, 누설은 케지메인데...." "이얏-!" "아이엣-!"

 

사라리맨은 실금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했다. "말할게요.....그 2명과.....아니 2명.....아니........어쨌든 그외에, 나가라쟈, 본 아머....." "상세히 말해라." "나가라쟈는....." "SHHHH!" 천장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덕트의 덮개를 날리고 그 안에서 떨어진 것이다!

 

"끄악-!?" "이얏-!" 낙하해 온 존재는 거대한 채찍같은 물체를 닌자 슬레이어에게 내동댕이쳐 날려버렸다! "끄악-!" 그리고 사라리맨을 향해 접근하여, 이빨이 빽뺵한 거대한 입을 벌려 안면을 덥썩 물었다! "아바바바바바바밧-!?" "SHHHH!" "아바바밧-!?"

 

사라리맨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경련! "아바바바바-!" "SHHHHH!" "아바바바바바바바-!" 포레스트는 활을 거두고 마체테 이도류로 경계! 닌자 슬레이어도 재빨리 수동적 자세로 주 짓수를 취했다! 사라리맨을 유린하는 것은 연두빛 피부를 지닌 기괴한 존재!

 

나무아미타불! 사라리맨은 이미 사망! 이형의 존재는 더더욱 그 신체를 흔들어....오오ㅡ 이 무슨 일인가......피를 삼키고 있는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 투척! "피이이-!" 기괴한 존재는 준민하게 도약해 수리켄 회피! 포레스트는 수리켄을 마체테로 튕겨냈다!

 

생물은 천장에 기괴한 악력으로 매달린 채 붉은 눈동자로 닌자 슬레이어와 포레스트를 노려보았다. 나무삼.....짐승이 아니다.....지성을 가진 생물이었다. 닌자 의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뱀을 방불케하는 파충류의 꼬리를 지녔다. 닌자 슬레이어를 때린 채찍의 정체다!

 

"도-모.....나가라쟈입니다......SHHHHH!" 천장에 붙은 채, 그 닌자는 두명에게 아이사츠했다. 머리카락을 흩뜨리고 송곳니를 드러낸 이 괴물적 존재의 성별은 암컷이었고, 옷차림 아래에는 젓가슴이 있다. 거대한 꼬리를 포함하면 그 몸길이는 인간의 2배 이상!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SHHHHHH.....언제나 요로시상......닌자의 피.......병과 노인.......아하아하아하! 이얏-!" 나가라쟈가 위에서 포레스트에게 덤벼들었다! 떨어지며 등의 시미타 검을 뽑아든다! "이얏-!"

 

"이얏-!"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크로스해 수백 킬로그램의 몸무게를 실은 가공할 낙하 참격을 방어! 무릎을 꿇고 견딘다! "으윽-!" "이얏-!" 재참격! 빠름! "끄악-!" 포레스트의 마체테가 손을 떠나 튕겨나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등 뒤로 달려든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UNIX 데스크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데크 한 대가 불꽃을 내고 폭발! "이얏-!" 포레스트는 대거 나이프를 뽑아 들어 찌르려고 한다!

 

"이얏-!" "끄악-!" 옆구리의 시미타 검이 빠르다! 포레스트는 순간적으로 대거를 끌어당겨 가드. 당연히 모두 막을 순 없다! 팔뚝에 칼날을 맞아 출혈! "아하아하아하! 피이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다시 등에 달려들었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끄악-!" 다른 데크 한 대가 불꽃을 내고 폭발! 옆 모니터에 "전투인가. 가능하면 데크 전멸은 피해달라고. 디텍티브." 라는 문자가 점멸!

 

"이얏-!" 나가라쟈가 쓰러진 포레스트에게 시미타 검을 내리꽂는다! "이얏-!" 포레스트는 옆으로 굴러 회피! "이얏-!" 또 내려꽂는다! 빠름! "이얏-!" 옆으로 굴러서 회피! 칼날이 스쳐, 어깻죽지에 출혈! "끄악-!" "아하아하아하! 피이히히이-!"

 

포레스트는 반격할 무기를 탐색했다. 하지만 나가라쟈가 빠르다! 포레스트의 위에 올라타, 어깨를 문다! "SHHHHH!" "끄......끄악-!" 흡혈! 닌자 슬레이어는 파손된 데스크의 잔해에 나뒹구는 테크 나이프를 움켜쥐었다. 다시 등으로 달려든다! "이얏-!"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닌자슬레이어는 날아가....지 않았다! 나가라쟈는 포레스트에게 매달려 꼬리를 휘두른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보라! 꼬리에 테크 나이프를 깊숙이 꽂아 매달려 있는 것이다!

 

"우오옷-!" 포레스트는 괴로워하다가, 나가라쟈의 괴력이 풀린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벗어난다! 어깨살이 터진다! "끄악-!" "피, 피이-!" 나가라쟈가 꼬리를 벽에 가격했다! "끄악-!"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찌른 칼을 비집어, 상처를 헤집어놓는다!

 

"끄악-!" 나가라쟈는 꼬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테크 나이프를 밀어넣어 바닥에 찔러넣는다! 하지만 칼날이 빈약하다! "그대의 나이프를 넘겨라!" 나가라쟈의 구속을 피해 구른 포레스트에게 소리친다! "이얏-!" 포레스트는 바닥에 구른 마체테를 차서 넘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체테를 받아 테크나이프에 찢어진 상처에다 더 박아넣었다! "이얏-!" "끄악-!" 칼날을 더 박아, 바닥에 꿴다! "끄악-!" 포레스트는 마체테 한 개를 더 넘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받고 이것도 찔렀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미쳐 날뛴다. 시미타 검을 포레스트에게 내리치려 했다!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찌른 마체테를 깊숙이 꼬리 밑동방향으로 슬라이드해, 찢어버렸다! "이이이야아아앗-!" "아바바바밧-!" "이얏-!" 포레스트는 죽창을 꺼내 시미타를 방어!

 

꼬리부터 등에 걸친 치명적 공격을 받은 나가라쟈의 근력은 상당부순 소실되어 포레스트의 죽창은 쉽게 참격을 받아 쳤다. 포레스트는 파고들어 죽창을 내질렀다! "이얏-!" "아밧-!" 오니 같은 얼굴의 턱 밑에서 뒤통수에 바이오 뱀부의 날카로운 창이 관통! 뿜어져 나오는 바이오 혈액!

 

닌자 슬레이어는 꼬리를 찢은 마체테를 등에서 도려냈다! 게다가 꼬리 끝을 바닥에 꿰맨 또 한 자루를 잡고 뽑는다! 그리고 다시 등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얏-!" 뒤에서 심장 관통! "아밧-!" 보통 닌자라면 세 번은 죽었을 치명상이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삐요옹! 삐요옹! 조명이 깜빡이며 노이즈 섞인 합성 마이코 음성이 울려 퍼졌다. "제 2 전산실에서 나가라쟈의 바이탈 신호 상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쉴 틈은 없다! 포레스트는 혀를 찼다. 그는 품에서 붕대를 꺼내 부상당한 왼쪽 어깨에 재빨리 감았다. 삐요옹! 삐요옹!

 

"이얏-!" 두 사람이 들어온 문간으로부터, 간도가 굴러 들어왔다. 방의 상황을 재빠르게 확인하고 사태를 파악했다. "아, 좋아. 경보는 어차피 늦었지만, 시간을 벌어줘! 이번에는 이 데크다!" 간도는 파괴되지 않은 UNIX 데크로 달려가 모터 치이사이를 직결!

 

삐요옹! 삐요옹! "잠깐만! 잠깐만. 집중하고 싶다고, 시설원 여러분." 간도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키를 재빨리 타이핑했다. 삐용..... 경보가 멈추고, 조명의 점멸이 진정되었다. 하지만 곧 이방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눈눈눈......" 드로이드가 소리를 낸다!

 

UNIX 모니터가 어지럽게 화상 데이터를 전이시켜, 모터 치이사이를 통한 낸시의 해킹이 진행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시각화한다. 이윽고 제3전산실을 비롯한 최심부의 데이터가 형상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포로는 어디지. 하이드라." 포레스트가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댔다. "메딕 키트."

 

UNIX 데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포레스트는 표시된 형상에서 바이오 닌자 배양조의 위치를 망막이 탈 기세로 응시했다. "확증은 없지만 짐작한다. "나는 이곳이 목적이다. 고로 여기....이곳. 여기까지다." 그는 모니터를 가리켰다. 최심부에 다다른 후의 첫 갈림길이었다.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군." 간도는 안쪽 문간에 2정의 매그넘을 겨누었다. "제일 먼저 온 사람이 있는걸." "진척은?" "놈을 죽일 무렵엔 끝날거야." 그리고는 엔트리자를 노려본다. 외골격으로 뒤덮인 닌자가 아이사츠 했다. "도-모. 본 아머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간도 역시 매그넘의 목표를 정한 채 재빠르게 아이사츠했다. "이얏-!" 포레스트는 아이사츠 하지 않고 백플립 했다. 그리고 책상을 차고 더 높이 날아가 덕트 구멍의 가장자리를 잡았다.

 

"전략적 우회다!" 포레스트는 천장에 매달린 채 외쳤다. "제군의 건투를 빌지." 그대로, 나가라쟈가 떨어진 덕트를 기어올라 순식간에 도주했다. "눈눈눈......" 모터 치이사이는 격렬하게 깜빡인다. "아직 남았어!" 간도가 말했다.

 

"언제든지 요로시상......네놈들 열등 바이오 닌자 프로토타입 놈들......반 요로시상 존재.......열등 바이오 닌자 프로토타입 놈들......" 본 아머는 뼈를 방불케하는 멘포의 안쪽에서 흐릿한 소리를 발했다. 7 피트 초과의 거대한 몸집은 외골격으로 덮여 악몽을 연상시켰다. "바이오? 그건 오해야." 간도가 말했다.

 

"이얏-!" 본 아머는 두 손을 가지런히 내밀었다. 어금니 같은 섬뜩한 뼈의 수리켄 두 장,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를 향해 날아간다! BLAMBLAM! 간도의 검은 탄환이 그것들을 상쇄!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튀어나왔다. 투척 직후의 본 아머에 춉을 때려 넣는다! "이얏-!"

 

"본-아-머-!" 본 아머가 외쳤다. 외골격은 닌자 슬레이어의 지고쿠 같은 촙을 받았으나 약간 금이 갔을 뿐이다! "이얏-!" "끄악-!" 반격의 쇼트 훅을 옆구리에 맞고, 닌자 슬레이어가 고통스러워 한다! 게다가 쇼트 어퍼!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백플립을 계속 해 이것을 회피! 착지 지점엔 지금 막 해킹중의 UNIX 데크!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는 모니터를 양손으로 잡고, 파괴하지 않도록 몸을 비틀어 훌륭히 책상 쪽에 착지했다. 이 무슨 닌자 밸런스 감각인가! "눈눈눈눈......."

 

"이얏-!" 본 아머가 곧바로 숄더 태클로 추격에 나선다. UNIX 책상째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이얏-!" 간도는 비스듬히 도약해 2정의 매그넘을 전탄사출! 검은 초자연의 탄환이 본 아머의 안면, 외골격으로 덮인 두 눈 부근에 집중! "끅, 끄악-!? 끄악-!"

 

잔뼈의 파편이 떨어지고, 본 아머는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 자빠졌다! 닌자 슬레이어가 도약! 회전하여 스톰핑을 노린다! "이얏-!" "이얏-!" 본 아머는 옆으로 뒹굴어 이를 회피! "나를 바이오테크에 의지하는 산시타라고 생각하는 요로시상이로군?" 겁없이 웃는다!

 

"운나쁘게도 나와 어사일럼=상은 배아배양의 병아리로썬 요로시 못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우린 우수한 엘리트 닌자 전사였던 요로시상이니, 한층 더 뽑혀 바이오 생체개조를 견딘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그 결과, 망가진 레코드플레이어가 되었다는 건가, 걸작이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억지 소리만 지껄이는 요로시상 없는 약적!" 본 아머가 가격한다! "이얏-!" BLAM! "끄악-!" 치켜든 팔꿈치 관절에 까마귀 탄환 명중! "형세가 불리하지않아? 당신." 간도가 노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가 쳐들어간다! "이얏-!" 붕 펀치! "끄악-!"

 

본 아머는 날아가 벽에 격돌했다. 간도의 발밑에선 차례차례 까마귀가 형생되며 탄창에 빨려 들어간다. 그림자에서 만들어내는 초자연의 탄환은 실제 무한!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추격한다! "이얏-!" 하지만, 그때였다. 본 아머의 외골격 갈비뼈가 빠직하며 전개!

 

"본 맨 트랩!" 본 아머가 외치자 예리한 갈비뼈가 짐승 덫을 방불케 하듯 닌자 슬레이어를 양 옆으로 덮쳤다! "끄악-!?" 브레이서에, 의복에, 뼈의 칼날이 파고든다! "이 요로시상 그대로 끼워 으깨서 민치 중점!"

 

"으윽-!"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새끼줄같은 힘줄이 떠오르고 근육이 들썩이며 가늘게 떨면서 저항했다. 상당한 중압으로 끼워져 있다! 본 아머는 의기양양했다! "형세 요로시상이 불리하다 했다? 바보놈들, 어디가?" "이렇게다!" 간도가 도약! 벽을 차고 도약한다! 위에서 연속 사격!

 

BLAMBLAMBLAMBLAMBLAMBLAM!"끅, 끄아, 끄악-!?"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쏜 까마귀 탄환은 외골격으로 덮인 본 아머의 두 눈에 집중적으로 착탄! 본 아머의 기가 꺾였다! "이이이야앗-!" 닌자 슬레이어가 갈비뼈에서 탈출!

 

"끄악-!?" 늑골 몇 개가 튕겨져 나온 충격에 뿌리부터 부러져 튕겨 나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갈비뼈의 보호막이 없는 가슴에 오른 주먹을 내리친다! "이얏-!" "끄악-!" 왼 주먹! "이얏-!" "끄악-!" 오른 주먹! "이얏-!" "끄악-!" 왼 주먹! "이얏-!" "끄악-!"

 

이대로 연격으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으르렁거린다! "이얏-!" 새로운 외침은 배후!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들어온 문간이다. 간도는 순간 돌아보며 총을 겨눈다. 하지만 리로드가 늦다! 엔트리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네 개의 쿠나이를 동시 투척!

 

"!" 닌자 슬레이어가 순간 옆돌기를 거듭해, 이를 회피! 쿠나이가 본 아머의 가슴에 꽂혔다. "끄악-!" 하지만, 상처는 얕다.....? 갈비뼈가 너덜너덜 무너져 내리자......나, 나무삼!? 새로운 외골격이 가슴에 탈피하여 생겨나고, 그 쿠나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무서움! 그리고 쿠나이의 주인!

 

"우오옷-!" 간도는 리로드된 2정의 매그넘을 엔트리자에게 쏘려했다. 하지만! 그 총신이 둘 다 두 동강 나 날아가버렸다! 엔트리자는 2개의 카타나를 칼집에 넣었다.....네 개의 팔로! "....이것이 바이오 이아이도다. 도-모. 어사일럼입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옆에 뛰어간 후, 어사일럼을 노려보았다. "도-모. 어사일럼=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이건 예측못한 침입자로군." 어사일럼의 붉은 눈이 혹독하게 빛났다. "정보는 알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도 한통속인가?"

 

"실제 2대 1로 형세 불리인 요로시상이었음을 백보 양보해 인정하는 요로시상이지만 적은 요로시는 방금 전까지만이다!" 본 아머가 위압적으로 팔을 흔들었다. 빠직빠직 소리를 내며 눈을 보호하는 가면 같은 외골격도 수복해 간다. 캬방! 모터 치이사이가 전자음을 울렸다.

 

"어허! 뭘 우쭐대는 거야. 이 까마귀는 폭발한다구!" 간도가 소리쳤다. 그림자에서 까마귀가 차례로 생겨나며 날아오른다! 어사일럼은 혀를 차며 카라테로 경계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상황판단은 일순! 그는 훅 로프를 덕트 구멍 쪽으로 던졌다. "이얏-!" 그리고 뛰었다. 간도를 잡는다!

 

"이얏-!" 간도는 손을 내밀어, 모터 치이사이를 붙잡았다. "완료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외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훅 로프를 감는 기구를 작동했다. 순식간에 그들의 몸이 솟구쳐올라 천장의 덕트 구멍으로 뛰어든다! "사라바다! 핫하하하!" 간도가 껄껄대며 웃었다.

 

전산실 내에는 주인을 잃은 까마귀들이 날아다녔다. 한 마리가 본 아머의 어깨에 충돌했다. "끄악-!……엥?" 본 아머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깨 부근에 검은 얼룩이 번졌고, 곧바로 증발했다. "요로시DAMNSHIT!" "치이. 허세인가. 어사일럼은 네 개의 팔짱을 꼈다. "몰아서 죽일 뿐."

 

 

◆◆◆

 

 

"전개!" "전개전개!" "죽는-!" 모퉁이를 돌자 십여 명의 무장 클론 야쿠자가 뛰쳐나왔다. "전개전개!" .......그들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 때 까지 기다린, 천장에 붙어있던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바닥으로 내려왔다. "흐음." 그는 이빨로 물고있던 쿠크리 나이프의 날을 햝고 칼집에 집어넣었다.

 

덕트를 기어 나간 그는 다른 온실인 최심부 구획에 도달, 그 앞의 초소에 있던 2명의 클론 야쿠자를 죽이고, 함께 있던 연구 사라리맨을 죽였다. 그는 지금 어둠 속을 조용히 나아가는 쿠거다. 조금 전의 경보에 반응해, 시설내가 떠들썩하다. 클론 야쿠자 부대는 제법 규모가 큰 것 같다.

 

그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음을 옮긴다. 발소리는 거의 없다. 이윽고 그는 T자의 갈림길에 도달했다. 제2전산실에서 당초 해산지점으로 지정한 포인트다. 포레스트가 닌자 슬레이어들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일은 당연히 없다. "......." 그는 자신의 닌자 방위 감각과 지도 화상의 기억을 대조해, 실험실 방향으로 나아갔다.

 

"........" 적외선 나리코 트랩 등을 경계하며 발을 끌고 전진한다. 그는 활을 겨누고 있다. 전방에서 적이 나타나면 즉각 사살한다. 함정은 없다. 그는 서브쥬게이터와의 조우를 경계한다. 드디어 벽에 '방호복이 필요합니다'라고 쓰여진 패널을 발견하고 격리된 실험실로 통하는 계단도 발견했다.

 

포레스트는 계단을 전부 내려갔다. '바이오하자드'라고 가타카나로 써진 격벽. "......." 그는 인증키의 패널을 바라보았다. "흐음......." 그는 궁리했다. 패널에 손을 댄다. "사원 코드. 망막." 마이코 음성이 고했다. 폐기된 시설. 오래전의....... 그는 몸을 굽혀 들여다보았다.

 

"인증되었사옵니다." 마이코 음성이 고했다. 불즈아이! 본사로부터 버려진 이 시설은, 사원 데이터베이스 조차 미갱신. 연구직으로서의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데이터가 남아있는 채인 것이다. 그는 이중격벽을 넘어 다시 그 안쪽으로 들어갔다.

 

폭주한 보타닉은 당시 연구원들을 학살하고, 시설을 유린해, 이후의 복구 작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본사와의 모든 것을 단절시켰다. 그래서 보안도 구멍투성이. 새옹호스를 방불케 하듯, 시설을 파괴한 보타닉 자신이 침입자또한 계속 막았다. 이 시설은 요로시상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치부였던 것이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포레스트를 UNIX 계산음이 감쌌다. 그는 활을 집어넣고 마체테로 바꾸어 경계했다. 파손된 거대한 실린데에는 '보타닉'의 낙인. 이미 죽인 닌자의 이름이다. 그는 그 쪽에 있는 우리를 응시했다. 닌자의 기색이 그곳에 있었다. "하이드라......"

 

"아니야!" 비꼬는 듯한 부정의 말이 답변했다. 포레스트는 언제든 벨 수 있는 자세였다. 닌자는 우리에 팔꿈치를 괴고 누워있다. 서브쥬게이터....아니다. 옷차림이 모노톤. 멘포의 안쪽 눈은 어딘가 바보 취급하는 듯한 아트모스피어가 있다. "아쉽네, 이쪽은 꽝이야."

 

"누구냐." 포레스트가 물었다. 닌자는 히히히하고 웃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나를 가둬 놓고 내버려뒀다가, 다시 몰려와서 누구냐고 묻네? 당신, 이상한 모습하고 있구나." "네놈도 포로냐?" "포로?" 닌자가 되물었다. "훗! 전쟁 기분내셔? 그럴 리 없잖아."

 

"그렇다면 범죄자인가. 전쟁의 혼돈속에서 좀도둑질이라도 한거냐?" "아직도 말하고 있네. 당신의 망상에 이쪽도 맞장구쳐야만 하는거야?" "흐음." 포레스트는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문질렀다. "정글의 오지에서 이쿠사의 지속도 모르는 탈영병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 이 한심한 놈." "아....."

 

닌자는 엉덩이를 긁었다. "어쨋든 나는 그걸로 생각해도 좋아, 없어도 되는 놈. 아니면, 죽이던가. 마음대로 여길 뒤져도 돼. 하기야 서브쥬게이터=상이 당신의 목적인 물건을 가져갔을지도 모르지만." "......." 포레스트는 궁리했다. "나는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네 이름은?"

 

"이름은 서브쥬게이터=상에게 줘버렸어." 닌자는 대답했다. "당신, 뭘 찾고있는거지? 포로? 훗! 포로구만, 포로야." "포로의 이름은 하이드라다. 우리 서바이버 도죠의 대원이지." "바이오 닌자인가?" "그렇다." "......." 닌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전산실에 기척이 두 개야."

 

"그럼 하나는 서브쥬게이터다. 적군의 지휘관이지." 포레스트가 말했다. 닌자는 일어나, 정좌했다. "그럼, 또 하나가 그 하이드라인 셈이군." 닌자가 말했다. "과연 빼앗긴 셈이군. 녀석의 짓수로. 이건 걸작이야." "요로시 짓수다. 알고 있군."

 

"알고말고. 난 그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거든." 닌자가 말했다. "내 능력이 바탕이 되어있지. 놈은 완성형이야. 나는, 원격 조작이니, 세뇌니, 그런건......" "너도 바이오 닌자인가?" 포레스트가 말했다. "요로시상이 만들어낸......" "뭐어, 그렇지." "계속 여기에."

 

"그래. 보타닉이 연구원들을 다 죽였어. 그 이후로, 여기서 이렇게, 버려진 채로 있던거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자고있었어." 그는 악착같이 말했다. "죽여도 좋다구?" "......." 포레스트는 우리에 손을 댔다. "흐읍......" "좋아. 마음대로 하라고." "죽여?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냐." 우리를 비틀며 말한다.

 

"아아?" "너도 입단해라." 포레스트의 미간에 핏줄이 솟아올랐다. 극도의 닌자 완력 발휘였다. "서바이버 도죠에." "왜?" 닌자는 진심으로 이해불가라는 듯 눈을 떴다. 포레스트는 대답했다. "여기에 앉아있기만 해서, 무엇을 할거지." 우리가 휘어져 간다!

 

"뭘 하냐니, 그야, 아무것도 안하지." 닌자가 말했다. "바이오 수술을 받기 전의 일 같은건 생각나지 않고, 할 일도 없고, 자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 "왜?" 이번에는 포레스트가 물었다. "우리가 열렸는데, 어째서 나오지 않는거냐?" "오라고?" "당연하지."

 

포레스트는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말했다. "네가 거기 있을 이유는 없다!" ".....뭐, 그건, 그렇네." "그렇다면 함께 가자. 서바이버 도죠는 전력을 필요로 한다. 자유를 얻기위한 전력을! 서바이벌의 힘을!" "......" 닌자는 어슬렁어슬렁 우리에서 나왔다.

 

"바이오 닌자는 기업의 도구가 아니다. 알겠나? 서바이벌하기 위한 닌자다. 어려운 서바이벌 환경에 적응할 육체와 힘을 지녔지. 그러므로 서바이벌한다. 우리 도죠는 서바이벌 집단이며, 서바이벌을 위해 싸운다! 자유!" 포레스트가 외쳤다. "너도 그런 것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당신....." 닌자는 우리에서 나오더니 그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하지만 뭐, 자거나 죽는거 말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니 말야! 그런 발상은 없었다구. 그야말로 발견(디스커버리)이야" "디스커버리-!" 포레스트가 말했다. "이름이 없다면 지금부터 그것이 이름이다. 디스커버리=상!"

 

"디스커버리인가." 그는 중얼거렸다. "나는 디스커버리. 하하하." "좋아. 작전재개다, 디스커버리=상. 우리는 의료 물자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포로를 탈환한다." "알기 힘들단 말이야 당신. 메딕 킷이니 바이오 주괴니? 이 방에 있잖아, 거기 컨테이너야." "좋아! 역시다!"

 

포레스트는 컨테이너로 달려가 뚜껑을 힘껏 잡아당겼다. 냉기가 새어 나온다. 안에는 초록빛 양갱 같은 직방체가 가득! 바이오 주괴다! 게다가 벽가의 선반에 바이오 엠블럼의 상자를 발견! 메딕 킷이다! "못짬-!" 바이오 조릿대에 집어넣는다! "기다려라, 하이드라! 프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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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트에서 내려온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구르는 시체를 헤치고 나아가, 이윽고 나타난 분기점을 제3전산실 방향으로 향했다. 모터 치이사이가 깜빡이며 낸시로부터의 통신이 열렸다. "제3전산실. 뭔가의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어요." 두 사람은 걸으면서 눈짓을 했다.

 

"선객인가? 요로시상 패거리겠지?" 간도는 말했다. 모터 치이사이가 점멸했다. "무슨 프로그램을 가동하는지는 직접 제3전산실 덱을 해킹하지 않아서 몰라요." "뭐든 상관없어." 간도가 말했다. "요컨대 한바탕 말썽을 피우라는 거지."

 

"암호 프로그램을 훔치려면, 그 모터 치이사이에 LAN 직결 하세요." "3번째구만. 맡겨두라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해보지 않으면....모른다는 거지." "그렇군." "알고 있겠지만, 이미 붐비는거 같아." 간도는 때때로 뒤를 돌아보았다.

 

"닌자가 우르르 몰려오는군." 그는 널린 클론 야쿠자의 시신에서 떼어낸 오토매틱 챠카 건을 걸으며 하나하나 점검 한 후 자신의 홀스터에 넣었다. 총 6정. 애용하는 매그넘은 파괴되었다. 피스톨 카라테는 제한될 것이다. 리볼버가 아닌 것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적과의 조우는 없다. 간도는 드로이드를 품에 안았다. 다음은 오솔길이다. 이윽고 그들은 열린 셔터 후스마를 빠져나와, 깎아지른 공간에 엔트리 했다. 사람 두 명이 어떻게든 엇갈릴 정도의 난간통로가 다리를 방불케하고, 건너편에는 '3번 번개'의 노렌. 절벽 아래는 창고였다. 쌓인 컨테이너류가 보인다.

 

다리 중간에 두 명은 한번 멈춰 섰다. "준비됐어?" 간도는 숨을 내쉬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험악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가게, 간도=상." 간도는 되묻지 않았다. 노렌을 향해 천천히 전력 질주! 닌자 슬레이어는 왔던 길을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주 짓수를 취한다.

 

간도가 노렌의 안쪽으로 사라진다! ""이얏-!"" 직후, 두 그림자가 아래에서 날아올랐다. 난간을 뛰어넘어 닌자 슬레이어의 눈앞에 착지한 것은 4팔의 닌자, 어사일럼!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뒤는 본 아머! 나무삼, 협공의 형태였다!

 

"오랜만이군, 닌자 슬레이어=상." 어사일럼이 코웃음을 쳤다. "일단 네놈을 토막쳐주지! 또 한놈의 산시타는......먼저 보낸건가? 아무래도 좋아. 서브쥬게이터=상의 카라테에 죽을 뿐이니." "네놈은 자신의 요로시상 걱정만으로도 힘에 부친다!" 본 아머가 말했다.

 

"네놈들은 쥐새끼처럼 덕트를 지나쳐, 도망칠 뻔했던 요로시상이지? 아쉽게도, 잘 보아라 요로시상 이 상황 악화를! 결국 네놈은 앞문의 타이거, 후문의......" "미안하지만 디텍티브=상은 너무 바쁘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두 놈다, 내 심심풀이 상대를 해주어야겠다."

 

"아까부터 억지로 말하는 놈이다! 이얏-!" 본 아머가 갑자기 갈비뼈를 펼쳤다! "본 맨 트랩!" 어사일럼도 다시 공격 동작으로 들어갔다. 네 팔로 두 칼의 이아이를 겨눈다! "도망 못 간다! 이아이도!" 칼집에서 사출! 등 뒤에선 갈비뼈 트랩! 만사 끝장인가! "이얏-!"

 

X자 참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크게 젖혔다. 뒤로 다가온 것은 본 아머의 본 맨트랩 갈비뼈다. 닌자 슬레이어는 브리지 직전까지 간 후, 반자이했다. 그 두 손이 갈비뼈를 하나씩 잡는다! 얼굴 위로 두 개의 이아이 날이 통과!

 

"으윽-!" 닫을 수 없다! 이 무슨 닌자완력인가? 본 아머는 더 크게 힘을 줘 압살하려 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잡기 동작은 한 순간! 갈비뼈의 힘과 탄력을 받으며 벌떡 일어난다! "이얏-!" 그리고 이마 앞에서 교차시킨 촙을 눈 앞의 어사일럼에게 내리쳤다! "끄악-!"

 

이아이를 돌릴 때, 멘포의 안면에 뜻밖의 타이밍 반격을 받은 어사일럼은 괴로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크로스 촙의 반동으로 다시 한 번 몸을 젖혔다! "이얏-!" 힘차게 등 뒤로 밀려나온 양 팔꿈치가 막 갈비뼈를 닫은 본 아머의 가슴을 강타! "끄악-!"

 

본 아머는 날아가 벌렁 나자빠졌다! 강타로 인해 갈비뼈가 산산조각. 늑골은 쉽게 부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금방 새로운 늑골이 나온다! "칫." 어사일럼은 이도류를 겨눈다. 아니, 또 다른 2개의 카타나였다! 등에 매단 칼집에서도 카타나를 빼어. 네 팔 모두에 카타나를 든 것이다.....사도류!

 

"네놈이 내 칼끝을 꿰뚫을 수 있겠나?" 어사일럼이 말했다. "내 바이오 이아이도는 무적이다." "그 말을 한 것은 그대가 처음은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팔이 번쩍인다. 불길에 휩싸인 궤적이 솟구쳤다. 그 손에는 눈챠쿠가 쥐어져 있다. "그놈의 바이오 이아이도는 무적이 아니었지. 내가 죽였다."

 

"흥!" 어사일럼은 콧방귀를 뀌었다. "불완전한 프로토타입을 쓰러뜨리고 자만하나? 웃기는군.....진정한 바이오 이아이도를 맛보고 뒈져버려라." "진위따윈 아무래도 좋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 쓸데없는 자존심이 쓸데없이 많은 팔과 함께 꺾이며 그대의 목숨을 앗아가겠지. 닌자에게, 죽음을."

 

"네놈은 어느 쪽이든 압도적 불리 요로시상이다, 불리하다!" 등 뒤 본 아머가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죽는 것은 네놈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솜씨로 눈챠쿠를 휘둘러 앞뒤의 적을 위압했다!

 

 

◆◆◆

 

 

제3전산실의 노렌을 뚫고 미끄러져 들어간 간도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포복해 발코니 모양의 발판을 통해 아래의 모습을 살폈다. 지금까지 뚫었던 두 전산실보다 훨씬 크다. 지금 있는 발판은 천장에 가깝고 아래 전산실을 둘러싼 구조다. 안쪽에 있는 리프트 엘리베이터로 승강하는 구조였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UNIX 전산음으로 채워진 공간, 벽을 따라 늘어선 계기류. 눈 아래 간도에게 등을 돌린 형태로 녹색의복에 황금 소용돌이 장식이 있는 닌자가 팔짱을 끼고 서서 몇몇 연구직 종사자들을 감독하고 있었다. 포레스트가 언급한 서브쥬게이터다.

 

멀찍이 강자 같은 아트모스피어를 풍기는 서브쥬게이터 외에 어설트 라이플로 무장한 클론 야쿠자는 두 명. 그리고 또 한 명. 팔다리가 긴 닌자였다. 사람같지 않은 체형이었다. 바이오 닌자일 것이다. '''힘들겠구만.....''' 간도는 심사묵고했다.

 

정면으로 도전할 수는 없다. 간도는 애총을 잃고, 적의 카라테는 미지수. 그 바이오 닌자가 포레스트가 말한, '포로' 하이드라라면, 저렇게 얌전히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요로시 짓수의 세뇌같은 것은 완료된 것 같다. 적이다. 수의 불리함과 더불어 하이드라는 재생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귀찮다.

 

'''망설일 시간은 없지.''' 닌자 슬레이어는 두 명의 닌자를 도맡고 있다. 공연히 시간만 때워서 상황을 악화시킬 수 는 없다. 어쨌든 암호 프로그램이 우선이다. 해킹 시간을 벌고 목적 달성 뒤 탈출이다.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를 품에서 꺼냈다.

 

……그 20미터 정도 아래. 서브쥬게이터는 모니터에서 고속으로 흘러가는 UNIX 표시를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해석시키고 있는 것은 프로토 타입 서브쥬게이터의 뇌개조 정보.연구 사라리맨들의 타이핑 속도는 실제 빠르다. 서브쥬게이터는 이들 가족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다.

 

서브쥬게이터는 자기보다 높은 임원에게 반항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의 바이오 닌자가 그렇듯. 뉴런에 프로텍션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로시상의 임원들이 실제 서브쥬게이터의 야심을 우려하는 눈치는 희박하다. 서브쥬게이터는 매우 애사적으로 행동해 왔다.

 

프로토 타입·서브쥬게이터는 이 프로텍션이 시행되지 않았다. 연구의 완성을 보기도 전에, 보타닉의 폭주가 이 시설을 파괴해 본사로부터 격리시켜, 모든 것을 유야무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브쥬게이터는 전 연구원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처형을 사에 건의해 승인을 얻었다. 이 시설을 위해서였다.

 

반 요로시상 존재인 포레스트의 일은 회사로서도 나름대로 골칫거리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고, 그 처형 미션은 정당성이 있었다. 서브쥬게이터는 이 시설의 부근으로 포레스트를 유도해, 은신처로 이용했다. 포레스트는 단순히 처리하면 된다. 요로시 짓수 앞에는 베이비나 다름없다.

 

프로토 타입의 알고리즘 차이를 찾아내, 재차 뇌개조를 실시해 프로텍션을 푼다. 그렇다면, 그는 요로시상의 클론 야쿠자나 바이오닌자를 자유자재로 동원해, 비닌자의 임원들을 용이하게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권력을 원했다. 자신의 힘에 걸맞은 권력을. CEO다!

 

"응?" 키를 타이핑 하는 연구 사라리맨의 손이 순간 멈췄다. "왜 그러시죠?" 재빨리 서브쥬게이터가 반응한다. "지연이……" 사라리맨은 어긋난 안경을 고치고, 모니터를 들여다 보았다. "기분 탓인가? 돌아왔습니다." "타이핑을 재개하세요." 서브쥬게이터는 재촉했다. "하이."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서브쥬게이터의 약간 뒤에 선 하이드라가 멍청한 세 개의 눈을 깜빡였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 하이드라의 기계적 챈트와 UNIX음이 루프 트럭인 듯 겹쳐졌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스토코코코. 스토코코코. 스토? 코코코, 스, 토, 코. 코코코? 스토코코코. "역시 지연되는 게 아닌지?" 다른 직원이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확실히 지연되고 있군요." "이상하네요."

 

"지연." 서브쥬게이터는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위화감이 있군요.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목적은 이 바이오닌자이지만……침입자……" "병." "해킹 가능성은?" "아뇨, 없습니다." 사라리맨 중 한 명이 안경을 고쳤다. "방화벽도 저희가 가지고 들어오는 최신식입니다."

 

사라리맨은 바닥에 자못 분주하게 놓인 방화벽 기기를 가리켰다. 대리석 같은 페인트가 칠해진 원기둥 모양의 몸체는 견고함을 갖추고 있어 튼튼해 보인다. 그 위에는 홀로그래피로 '안전'의 한자가 떠올랐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있으면 이 기기가 작동한다.

 

"......" 서브쥬게이터는 미간을 찌푸린 채다. 사라리만들은 얼굴을 마주 보았다. 서브쥬게이트는 석연치 않은 듯 다그쳤다. "타이핑을 계속하시길." "하이." BANG! 방화벽기기가 갑자기 터졌다!

 

"아이엣-!?" "이것은!" "터졌는데요?" 사라리맨들이 동요했다. "침입자입니다, 서브쥬게이터=상! 하지만 파이어 월이 대신 침입당하기 전에 오프라인으로 됐어요! 괜찮습니다." "간과할 수 없군요." 사라리맨들이 제작기 말했다. "이런 일까지 벌일 줄은!"

 

"에에이! 뭐가 목적이죠?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 서브쥬게이터가 초조한 듯 말했다. "야만인 주제에 문명인의 흉내를 내는 겁니까!" 그는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클론 야쿠자가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재빨리 경계! "아이에에에에-!" 사라리맨들이 발칵 뒤집혔다! "입 닥치세요! 적습가능성!"

 

"아이에에에-!" 사라리맨들은 서브쥬게이터의 위압적 시선에 얼어붙어 비치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고속타자를 재개했다. 한 사람은 LAN 케이블을 방화벽 예비기에 다시 연결하기 시작했다. "아, 으흥, 아-아." 한 쪽에서 목소리! 라이플 총구가 일제히 그 쪽을 향한다!

 

"쏘지마. 쏘지 말아달라구." 홀드 업 하며 서버 기기의 그늘에서 나타난 것은.....간도 였다. "도-모, 여러분. 디텍티드입니다." "도-모, 디텍티브=상. 서브쥬게이터입니다." 그리고 서브쥬게이터는 눈을 가늘게 떴다. "비 바이오닌자라고?" "무슨 소리야?" 간도는 눈을 깜빡였다.

 

"도-모......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하이드라입니다......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가 뒤늦게 아이사츠했다. 간도는 미간을 찡그렸지만, 홀드업은 그대로다. "놈을 부추기지 말아 줄래? 난 당신들이랑 이쿠사를 하러 온 게 아니라서 말야....."

 

"별동대는?"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다른 닌자가 관련되어 있었다면, 해킹 인시던트도 설명이 되죠..... 디텍티브? 그 밖에 동료는?" "아......." "어느쪽이든, 당신의 행동은 이해가 안돼는 군요." "해석이든 뭐든." 간도가 말했다. "난 적의가 없어. 들어주지 않겠어?"

 

"......." 그 자리의 전원이 마른침을 삼키며 간도의 말을 기다렸다. 간도는 심호흡을 반복했다. "미안. 긴장해서." "......" 서브쥬게이터는 간도를 노려보았다. "당신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아아."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기기의 그늘에서 그늘로 건너는 드로이드에서 시선을 돌렸다.

 

모터 치이사이는 데크의 그늘로 들어가 LAN 머니퓰레이터를 조심스럽게 노출시켰다. 사라리맨의 한 명이 긴장으로 시선을 돌려 그쪽을 바라볼 뻔했다. BANG! 예비 파이어 월 기기 폭발! "아이에에에-!" "또다!" "또 해킹이다!" "어허어허, 괜찮아?" 간도가 말했다.

 

"멍청한 짓거릴."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을 들고, 클론 야쿠자가 총구를 간도를 향해 조준했다. "어허어허어허! 기다려줘." 간도가 외쳤다. "난 정보를 매매하고 싶은데."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기다리라니까! 난 무리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포레스트 사와타리에게."

 

"그것 뿐입니까? 뻔한 것을." 서브쥬게이터는 수리켄을 잡은 채다. 사라리맨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지시한다. "다시 예비기로 교체하고 네트워크를 복구하세요! 타이핑을 쉬지 말도록!" "아이엣-!" ".......포레스트는 어디있죠? 당신말고 또 누가 협력하는 겁니까?" "그거야!"

 

간도는 분발했다. "난 단순 감시역 같은거라.....견딜 수가 없었지. 요로시상의 너희에게 은혜를 주고, 본의 아닌 보스도 배제하면 중점이지?" "당신 말고 또 누가 있냐고 물었어요!" "즉, 당신들의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말이야......" 서브쥬게이터의 시선이 살기를 띠었다.

 

"어허어허! 무서운 얼굴 하지 말라고." 간도는 뒤로 물러섰다. "그래,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교전 중이야. 그러니까, 으음, 통신이 안 오네, 맞나? 나는 옳은 걸까? 누구와 교전 중인 걸까? 즉." "시간벌기다! 죽여!"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 때!

 

삐요옹! 삐요옹! 삐요옹! UNIX 데크가 격렬히 명멸! 모니터에는 KABOOM 문자가 무한 증식! 그리고 BANG! 다시 교체된 방화벽이 폭발! 간도는 홀드업한 팔을 채찍을 방불케 하듯 움직였다. 코트 소매에서 챠카 건이 미끄러져 나와 양손에 들어간다!

 

"이얏-!" 하이드라가 간도에게 덤볐다! BLAMBLAM ! 간도는 하이드라의 발차기를 헤쳐, 양손의 총을 발포! ""아밧-!?"" 클론 야쿠자 2명의 정수리에 명중해 즉사! 서버 하나가 흰 연기를 내뿜는다! 캬방! 데크 그늘의 모터 치이사이가 음성을 고했다!

 

해킹은 데크에 LAN이 직결된 모터 치이사이로부터의 강제 접속 효과에 의해 기존 네트워크 경유 해킹의 100배 속도로 진행된다! 제1·제2전산실은 이미 수중에 들어가 있어, 그것들에서 확대된 보안 취약점이 지금 이 은밀한 LAN 직결에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느닷없이 전산실 소등! "아이에에에에-!? 비명을 외치는 사라리맨들! 서브쥬게이터는 혀를 찬다! "지금까지의 계산 데이터를 보호하세요! 기록을 확보! 플로피를 회수하세요! 최우선으로!" "아이에에에에-!" 모든 모니터가 격렬하게 깜박이는 가운데, 바닥을 구른 간도는 하이드라 쪽으로 총알을 연사!

 

BLAMBLAMBLAMBLAMBLAMBLAM!"끄악-!" 하이드라의 살점을 총알이 깎아낸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돌진! 하이드라의 긴 다리가 간도를 차올린다! "이얏-!" "끄악-!" 그 순간, 조명이 복구! 뛰어올려진 간도에게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 투척! "이얏-!"

 

간도는 순간 수리켄을 쏴서 파괴하려 했다. 그 순간 수리켄은 공중에서 파쇄! BOOM! "끄악-!" 작열탄이 간도의 온몸에 박힌다! 그 때 서브쥬게이터는 두 번째의 수리켄을 투척하고 있었다. 수리켄은 한순간 기절상태에 빠진 간도의 얼굴에 박혔다! "끄악-!"

 

KRAAAAASH! 낙하한 간도는 갑판 하나를 파괴하고 그대로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얏-!" "끄악-!" 하이드라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다가가 간도를 차올린다! 간도는 날아가 서버로 내동댕이쳐진다! "끄악-!"

 

"데이터류는!" 서브쥬게이터가 사라리맨을 되돌아 보았다. 사라리맨들도 필사적이다! 그들은 가족을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플로피를 높이 들었다. "여기입니다! 이것만 있다면 계속해서......" "정말 잘하셨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리고 간도를 노려본다. "이 도둑 쥐새끼놈!"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간도의 앞으로 하이드라가 무겁게 달려갔다. "위험한가......?" 간도가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얼굴의 오른쪽 반이 피로 물든 것이다.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서브쥬게이터는 예상치 못하게 손을 들어, 날아온 물체를 잡았다. 독화살!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군요.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그는 불렀다. 머리 위, 천장 부근의 발판, 난간 너머로 활을 겨누는 삿갓의 닌자에게. 그 옆에 선 다른 사람을 인식했을 때 그의 얼굴은 험악해졌다. "당신은."

 

"AAARGHHH-!" 삿갓의 닌자....포레스트 사와타리는 활과 화살을 내던져, 순식간에 마체테 이도류를 뽑고는, 야수같은 포효를 내질렀다. "전군! 돌격하라!"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외쳤다. "오우! 가자고! 돌격!" 그렇게 대답한 것도 그 자신! 광기! 그리고 그 옆에 선 것은..... "도-모. 디스커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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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데이터가 갖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소장 같은 남자가 내방자로 보이는 닌자에게 데이터를 나타냈다. "이전에도 비슷한 대답을 받았다." 닌자는 차갑게 말했다. 소장같은 남자는 물고 늘어졌다. "아니오, 전문가적 관점에선 크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내가 노쇠로 죽는 것과 어느 쪽이 먼저인지 내기할까?"

 

"아니, 설마 그런......" "뭐 됐다." 닌자가 가로막았다. "통제 프로그램0010101011.......(영상이 흐트러진다)......01001그렇게 앞의 얘기는 아니다. 수뇌와의 회합을 세팅하도록." "반드시 승인을 얻어 보이겠습니다." 소장같은 남자는 분발했다." 회사로서도 중점하고 있습니다."

 

"당연하다. 귀사는 말하자면 나와 일련탁생의 관계....내가01001011 아니면, 저희 귀사도 또 무너지거나 둘 중 하나." "실제, 좋은 조건의 피즈니스로 판단하고 있고말고요!" "좋은 조건이겠지?" 닌자는 웃었다. "공들인 군비.....공들인 바이오텍, 클론 야쿠자 001001011" .........

 

010010100……낸시는 노이즈만의 데이터로부터 부상해, 코토다마 공간으로부터 현실 세계의 폐허로 돌아왔다. UNIX 모니터에는 빠른 속도로 문자열이 흘러 제3전산실의 컨트롤을 장악한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책상에서 자젠 드링크를 찾지만 물론 한 병도 준비돼 있지 않다. 끊었으니.

 

모터 치이사이의 내장 카메라 영상은 필요 최소한의 것이다. 그녀는 전산실 CCTV를 해킹하려고 시도한다. 상황은 상당히 나쁘다… 해킹 과정에서 언급한 조금 전의 영상기록의 의미를 음미하는 것은 조금 뒤다…….

 

 

◆◆◆

 

 

시간은 뒤바뀐다!

 

"네놈은 어느 쪽이든 압도적 불리 요로시상이다, 불리하다!" 등 뒤 본 아머가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죽는 것은 네놈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솜씨로 눈챠쿠를 휘둘러 앞뒤의 적을 위압했다!

 

"이얏-!" 어사일럼이 4개의 카타나로 벤다! 닌자 슬레이어는 빠른 속도로로 눈챠쿠를 휘둘러 차례차례 덮치는 칼날을 튕겨낸다! "이얏-!" "이얏-!" 제 1의 검! "이얏-!" "이얏-!" 제 2의 검! "이얏-!" "이얏-!" 제 3의 검! "이얏-!" "이얏-!" 제 4의 검!

 

"본-맨 트랩!" 뒤에서 본 아머가 갈비뼈를 열고 덤벼들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마치 세트 플레이같은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눈챠쿠를 휘두르며 야리를 방불케하는 백 킥을 날려, 갈비뼈를 펼친 본 아머의 흉부를 직격! "끄악-!" 날아가는 본 아머!

 

어사일럼은 다시 차례차례 검으로 벤다! "이얏-!" "이얏-!" 다시 제 1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2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3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4의 검!

 

"본-맨 트랩!" 뒤에서 본 아머가 갈비뼈를 열고 덤벼들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마치 세트 플레이같은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눈챠쿠를 휘두르며 야리를 방불케하는 백 킥을 날려, 갈비뼈를 펼친 본 아머의 흉부를 다시 직격! "끄악-!" 날아가는 본 아머!

 

"이얏-!" 어사일럼은 다시 한번 4연격!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본 아머를 상대할때의 예비 동작에서 돌변해, 반격 속도를 높였다. 본 아머를 걷어 찬 반동으로 어사일럼의 안면에 점프 펀치를 내지른다! "끄악-!" 그리고 재빨리 뒤돌아 눈챠쿠를 프로펠러처럼 회전!

 

"이얏-!" "이얏-!" 잔상을 수반한 눈챠쿠 프로펠러 회전은, 본 아머가 투척한 뼈 수리켄을 방패를 방불케하며 튕겨낸다! "끄악-!" 튕겨 나온 수리켄이 본 아머의 팔 밑을 가격해 움찔하게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어사일럼에게 돌아섰다. 다음 연격이 올 것이다!

 

하지만....그렇지 않았다! 대신 어사일럼은 위쪽의 양팔과 아래쪽의 양팔을 각각 교차해 힘을 모으고 있었다. 새끼줄 같은 근육이 팔에 떠오르며 방출! "이아이도-!" 교차한 위쪽 양팔이 번쩍이며, 두 개의 카타나로 동시에 이아이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간신히 이 참격을 회피했다!

 

하지만......"더블 이아이도-!" 시간차로 계속된 아래쪽의 양손 이아이 참격이 추가로 닌자 슬레이어를 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도약해 참격을 회피하려 했으나 더블 이아이도가 빠르다! "으윽-!" 허리부터 등에 걸쳐 통렬한 칼날이 스치며 선혈이 흩어진다!

 

"이얏-!" 그리고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뛰어올라 달려드는 본 아머! "이얏-!" 돌려차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도 발차기로 맞서 상쇄! 등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본 아머는 공중 백 펀치로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 백펀치 가드! "이얏-!" 본 아머가 손을 반대로 들어 공중 촙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를 노린다! 그리고 어사일럼은! "흐읍-!" 이아이도의 예비동작! 모든 팔이 이상긴장으로 떨리고 근육이 부풀어오른다!

 

4개의 팔의 동시 근력 긴장....설마!? 아니 그 설마다! 어사일럼은 4개의 카타나로 동시에 이아이를 내지르려 하는 것이다! 붉은 눈이 잔인하게 빛난다! 그리고 본 아머의 촙이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를 직격! "끄악-!" 갈비뼈도 벌어진다! "본 맨 트랩!"

 

닌자 슬레이어는.......나무삼! 도망칠 수 없다! 지고쿠 화염견의 가공할 깨물기같은 본 아머의 갈비뼈는 닌자 슬레이어를 꽉 붙잡은 것이다! "죽어랏-!" 본 아머가 외쳤다! 어사일럼이 지금 바로 이아이도를 해방한다.....! ""이얏-!""

 

"끄악-!?" 다음 순간 어사일럼의 4중 참격은 거꾸로 떨어진 본 아머의 등을 4단으로 절단하고 있었다. 본 아머의 등을 4단으로 토막내 버렸다. 본 아머는 토막시체가 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리에 손을 얹고, 어사일럼에 등을 돌린 물구나무 서기 형태로 착지. 등에는 4개의 상처가 새로 생겼지만 얕다.

 

이것은 어떤 일인가? 어사일럼보다 높은 닌자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면 알 수 있으리라. 혹은 시간을 되돌리는 수밖에 없다! 공중에서 갈비뼈에 잡힌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그대로 몸을 비틀어 위아래를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그리고 낙하! 적의 갈비뼈 그래플링을 이용한 앨라배마 떨구기!

 

갈비뼈로 잡힌 순간 그는 우선 몸을 순식간에 돌려 굳이 잡게 했다. 그리고 참격 도중에 본 아머가 위치하도록 낙하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 무슨 순간적 상황 판단인가!……산산조각으로 절단된 본 아머의 몸은 다리의 좌우에서 떨어져 가, 아래의 창고 공간에 산란했다. 인과응보!

 

"......쓸모없는 자식!" 어사일럼은 욕설을 하며, 물구나무를 선 닌자 슬레이어에게 공격!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팔 힘만으로 물구나무 서기 자세에서 점프. 참격 회피! 그리고는 그대로 두 다리로 어사일럼의 목을 죄었다! "끄악-!?"

 

"적어도 그대의 칼솜씨는 증명할 수 있었군." "네이노옴-!" 발버둥치는 어사일럼!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힘껏 휘어잡아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몸을 젖힌다! "이얏-!" 어사일럼의 몸이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회전! 바닥에 정수리부터 내동댕이! "끄악-!"

 

"아바.....아밧-!" 어사일럼은 괴로워하며 피를 토하고 다리 위를 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쳐들고 머리를 으스러뜨리려 했다. "아밧-! 우오옷-!"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발꿈치를 내리친다! 어사일럼은 굴러서 아슬아슬하게 회피! 난간 틈으로 굴러 떨어졌다!

 

"두고보잣-! 닌자....슬레이엇-!" 어사일럼은 아득히 아래로 낙하! 아래에 있던 목재 컨테이너가 분쇄 파괴되며 안의 분진 물체에서 분진이 일어나 자욱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내려다본다…실수한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해야할 일이 있다! 그는 노렌 방향으로 돌아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철컥, 철컥 소리를 내며 건너편의 노렌측 벼랑의 벽을 올라오는 자가 있는 것이다.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바로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두 손의 대거 나이프를 벽으로 찌르며 올라오는 그의 목에는 다른 닌자가 매달려 있다.

 

"사이공......호치민......사이공......호치민......." 저주스러운 중얼거림과 함께, 포레스트는 성큼성큼 벽을 오른다. 도착하자 매달린 닌자는 뭐라 중얼거리더니 그 등을 떠났다. 닌자 슬레이어와 눈이 마주친다.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키며 포레스트에게 묻는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녀석은 우리 부대에 참가한 디스커버리다." 포레스트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선도하느라 고생했다. 네가 적군에게 준 피해는 막대하다. 마음껏 활약하거라." "......." "이제 아군은 적의 성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며, 쉬지 않고 진군한다!"

 

포레스트는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노렌의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디스커버리라 불린 닌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어깨를 으쓱하고 뒤를 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도 달리기 시작했다. 그 저 멀리 본 아머의 처참하게 절단된 토막 시체와 분진 속에서 괴로워 하는 어사일럼만이 남겨졌다.

 

 

◆◆◆

 

 

전진! 전진! 전진! 전진! 총성과 폭발음, 제트기 통과음이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주위에서 소용돌이쳤다. 포레스트는 후속 아군들을 질타했다. 동굴은 좁고 어둡다! 하지만 적은 변환 자재다, 게릴라들은 구멍을 자유자재로 왕래하여 사냥감을 죽인다! 여러 명의 동료가 희생양이 되어 왔다. 방심하지 마라!

 

"사이공........호치민.......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포레스트는 대거를 벨트로 되돌리고, 화살을 겨누었다. 그는 짐승이다. 상처입은 굶주린 짐승인 것이다. 굴이 트인다. 빛이 깜빡였다! 밝다! 그는 눈 아래 광경을 주시했다. 미사일 발사기지 관제 컴퓨터군!

 

"이것은......소비에트제." 포레스트가 신음했다. "여기까지 전력을 전개하고 있었다니, 베트남에서 워싱턴을 직접 핵공격할 속셈인가?" 그는 문간에 숨어 벽을 등지고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았다. ".....매우 곤란하군.....하지만......"

 

그는 관제 컴퓨터를 앞에 두고 벌어지는 전투를 지켜봤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요로시상의 사라리맨들을 앞에 두고, 적장 서브쥬게이터, 그리고……하이드라! "끄악-!" 차올려진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동료, 디텍티브! 거기에 서브쥬게이터의 수리켄이 꽂힌다!

 

"하이드라......" 포레스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무엇을 하는 거지? 사정은 어떻든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한다. "하하하, 당신 동료, 한발 앞서 날뛰고 있네! 하지만 열세는 아닌가?" 따라잡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하이드라는, 그거지? 연약해 보이는 놈. 세뇌당했군, 저건."

 

"데이터류는!" 서브쥬게이터가 사라리맨을 되돌아 보았다. 사라리맨 한 사람이 플로피를 높이 들었다. "여기입니다! 이것만 있다면 계속해서......" "정말 잘하셨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리고 디텍티브를 노려본다. "이 도둑 쥐새끼놈!"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간도의 앞으로 하이드라가 무겁게 달려갔다. "놈의 짓수는, 저렇게까지 깊은 것인가." "그래. 어쨌든 나의 완성형이니까. 대단해. 지금의 그 하이드라는, 로봇과 같아." "......그런가."

 

포레스트는 천천히 활과 화살을 고쳐 들고 서브쥬게이터를 노렸다.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정말 하는 거야?" 대답 대신 포레스트는 잔뜩 당긴 화살을 서브쥬게이터에게 날렸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 서브쥬게이터는 예상치 못하게 손을 들어, 날아온 물체를 잡았다.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군요.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그는 불렀다. 디스커버리가 앞으로 나와 옆에 선 것을 인식하자 그의 얼굴은 험악해졌다. "당신은."

 

자신의 당혹과, 망설임, 두려움, 지금까지의 자신의 걸음에 대해서 방심한다면 나타나는 의심, 회개……그러한 것을 포레스트는, 응우옌·닌자의 전투 본능으로……때로는 베트콩에, 때로는 미군에 감정이입하는 의사 기억으로……칠하려고 했다. 그의 마음은 찢어졌다. 그는 포효했다. "AAARGHHH!"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활과 화살을 내던져, 순식간에 마체테 이도류를 뽑았다. "전군! 돌격하라!"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외쳤다. "오우! 가자고! 돌격!" 병사들이 제각각 화답했다. "도-모. 디스커버리입니다." 디스커버리는 포레스트 옆에서 아이사츠! 포레스트도 또한 소리쳤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이얏-!"

 

포레스트는 난간을 뛰어넘어 그대로 아래로 도약했다! 마체테를 교차해서 잡고 양 무릎을 구부려 낙하한다.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요격의 수리켄을 투척! "이얏-!"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다시 던진다! 수리켄이 공중에서 파열! BOOM! 파편이 포레스트를 노린다!

 

"이얏-!" 포레스트는 삿갓을 방패삼아 작렬탄을 방어!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뒤로 백플립! 한순간 뒤 포레스트가 그 지점에 마체테를 내리친다! "아이에에에-!" 가까운 사라리맨이 비명을 지르며 실금! 그 목이 두 번째 마체테로 참수! "아밧-!"

 

"미사일 발사 저지! 이얏-!" 포레스트가 UNIX데크에 주먹을 더 내리쳐 파괴! "이얏-!" 거기에 뒤에서 달려들어, 달라붙은 것은 하이드라다! "언제나 요로시상." "끄악-!" 뿌리치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하이드라의 닌자 완력은 강하고, 때어낼 수 없다!

 

"얼레, 어찌된 일일까, 이건." 난간에 팔꿈치를 괴고 궁리하는 디스커버리의 옆을 달려가는 하나의 바람이 있다! "이얏-!" 검붉은 닌자는 일체의 주저 없이 도약해 서브쥬게이터에게 토비게리 앰부시를 날린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양팔을 교차하며 이를 방어!

 

닌자 슬레이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쥬게이터를 찬 반동으로 포레스트에게 매달린 하이드라의 머리에 지고쿠같은 두 번째 토비게리를 날렸다! "끄악-!" 하이드라의 목이 떨어져 나가 서버기기에 부딪쳤다! 머리를 잃은 하이드라는 포레스트에게서 떨어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착지와 동시에 백플립으로 튀어나가 간도 바로 옆에 착지! "오우, 암호는 받았다고....." 간도는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그 주위를 모터 치이사이가 빙글빙글 날아다녔다. "중점! 중점!" "때가 됬어, 놈들에게 맡기고 작별인사나 하자구."

 

"당신은 회사의 데이터에도 중점을 두고 있군요?" 서브쥬게이터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았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서브쥬게이터입니다." "도-모. 서브쥬게이터=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그럼,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그렇다."

 

"이얏-!" 거기에 포레스트가 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브레이서로 칼날을 가드하고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끄악-!" 포레스트는 몸을 구부리고 뒤로 물러섰다. 그 움직임은 허술하다! "몸이.....우윽!" "당신은 학습을 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조용히 카이샤쿠 당하세요."

 

"쓰러져 있던 목 없는 하이드라가 경련하며 새로운 머리가 소리를 내며 자라났다. 그리고 벌떡 일어난다. "병노인요로시상." 고통스러워하는 포레스트를 잡아 반대편 벽으로 던진다! "끄악-!" 벽에 거미줄 균열이 생기며 포레스트는 십자형 책형을 방불케 했다! "그 벌레는 구제해 주시길, 하이드라=상."

 

"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 간신히 착지한 포레스트는 쿠크리 나이프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날 못 알아보는거냐." "병노인요로시상." 세 개의 눈이 전투적으로 빛났다. 포레스트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죽여버린다. 내 목숨을 내줄 순 없다."

 

"당신은 여기에 무엇을 하러 온겁니까?" 서브쥬게이터는 닌자 슬레이어에게로 돌아섰다. "저 미치광이에게 힘을 보태는 이유는?" "대답할 이유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는 간도를 돌아보았다. "일어서게." "힘들지만....." 힘든 듯이 일어선다. 서브쥬게이터는 카라테를 취했다.

 

"당신을 놓칠 필요도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도 상처를 입었군요, 닌자 슬레이어=상. 그곳의 디텍티브=상도 중상, 포레스트 사와타리따윈 더 이상 쓸모가 없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요로시 짓수입니다." "잘도 지껄이는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서두는 충분하다. 그대의 카라테를 보여봐라." "어허! 상대하지 말자고." 간도가 속삭였다. "우리는 위태로운 상태야. 게다가 놈의 카라테……" "그렇게 비관할 상황은 아니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했다. "포레스트는 불쾌한 닌자이지만 이 이쿠사에서는 협조자일세. 아예 버리고 도망가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네."

 

"너......" 간도는 물음을 삼켰다. 닌자 슬레이어의 어거지다. 오히려 간도는 그의 눈과 목소리에서 분노를 읽었다. 서브쥬게이터의 수법때문일까? 이 자리에서 캐묻는 것도 시간낭비일 것이다. 간도는 총을 겨누었다. "난 힘드니까, 기대하진 말라고."

 

"이얏-!" 포레스트 쪽을 향해 하이드라가 발을 디디면서 스트레이트를 계속한다! 포레스트는 몸을 돌려 피하려고 한다. "끄악-!" 회피가 늦어졌고 그 주먹이 포레스트의 안면을 포착했다. 포레스트는 뒤로 물러섰다. 뒤로 물러서면서 마체테를 휘두른다. 하이드라의 팔이 절단되어 튀어올랐다!

 

"이얏-!" 하이드라의 기는 전혀 꺾이지 않는다! 포레스트의 명치에 미들킥을 쳐박았다! "끄악-!" 포레스트는 방어하지 못하고 공격을 제대로 받았다! "이얏-!" 하이드라는 무사한 손을 쳐들어 포레스트의 어깨에 촙을 내리쳤다! "끄악-!"

 

"이얏-!" 바닥에 무릎을 꿇은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휘둘렀다. "끄악-!" 하이드라의 한쪽 다리가 절단! 하이드라는 바닥에 손을 대고 부축했다. 그러자 다른 한족의 절단된 팔이 소리를 내며 재생해 포레스트의 얼굴을 잡고 바닥에 때려 눕혔다. "이얏-!" "끄악-!"

 

그런 모습을 디스커버리는 천장 근처의 문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만 그 눈은 자세히 보면 방관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는 안력으로 구멍을 뚫을 기세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이드라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그 눈에서 피가 쏟아졌다. "힘들구만." 디스커버리는 중얼거리고 나서 외쳤다. "한 번 더, 그거, 머리를, 잘라 주지 않겠어!" "으윽." 포레스트는 일어서려 했다. 역시 그 움직임엔 생기가 없다! "이얏-!" 하이드라의 다리가 자라나 포레스트의 턱을 걷어찼다! "끄악-!"

 

"프로토타입! 뭔가 하고 있군?" 닌자 슬레이어와 촙을 서로 주고받으며,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저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이제 그만뒀어. 나는 디스커버리야, 서브쥬게이터=상. 미안해!" 디스커버리는 되받아쳤다. "받은 일은 열심히 하는 거라고!"

 

디스커버리는 뒤를 돌아보고 당황했다. "싫구만." 난간을 뛰어 넘어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얏-!" 직후, 출입구로부터 잇달아 클론 야쿠자들이 엔트리해온다! "까고자빠졌넴마-!" 서브쥬게이터에 의한 조작! 클론 야쿠자는 디스커버리를 향해 총격개시! "죽는담마-!"

 

그러자 간도가 다른 방향에서 클론 야쿠자를 향해 양손의 챠카 건으로 사격! 디스커버리를 엄호하는 모습이다! 그 나름의 닌자 판단력 발휘였다. 디스커버리가 상황을 타개할 무엇인가를 가졌다고 본 것이다. BLAM! "끄악-!" BLAM!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팔꿈치 치기가 서브쥬게이터의 옆구리를 강타! "이얏-!" "끄악-!" 이어서 날아오는 무릎차기가 서브쥬게이터의 안면을 강타! 넘어지면서 수동적으로 일어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다시 취했다. "정신이 혼미해 보이는데도, 대단한 여유가 있군."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양 손으로 수리켄 두 장을 동시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두 장의 수리켄으로 맞서 요격! 서브쥬게이터의 수리켄이 파열하자 유려한 브릿지를 반복해 파편을 회피! "아이에에에-!" 살아남은 사라리맨이 서버기기 뒤에서 울부짖었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가 쓰러진 포레스트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다가갔다. "이얏-!" 포레스트는 칼집에서 새로운 쿠크리 나이프를 뽑아, 누운 채로 투척! 땅에 가까운 칼날이 하이드라의 발목 절단! "끄악-!"

 

바닥에 양손을 짚은 하이드라! 포레스트는 일어서자마자 또 다른 무기를..... 머리에 뒤집어 쓴 삿갓을 투척했다! "이얏-!" 닌자 완력이 담긴 투척, 삿갓은 회전 비행하며 원형 가장자리에서 하이드라의 머리를 절단! 더 나아가 포레스트는 죽창을 들고 머리를 잃은 하이드라에게 돌진! "이얏-!"

 

"끄악-!" 바이오 뱀부의 날카로운 창끝이 하이드라의 가슴 중심 관통! "서바이버 도죠 제 1의 검!" 포레스트가 소리쳤다. 가공할 연속 공격! 삿갓 블레이드는 숨겨둔 비장의 수였으며, 좀처럼 사용하는 일은 없다. 끔찍한 관통체가 된 하이드라가 바이오 혈액을 뿌리며 경련!

 

"해냈구만!" 달려온 것은 디스커버리였다. 포레스트가 뱀부를 들어 하이드라의 몸을 깃발처럼 들어올렸다! "뭔가 할 수 있느냐! 디스커버리=상!" "시도할 만큼 시도해 보겠어. 동료니까." 그는 하이드라 쪽으로 양손을 내밀었다. "내 동료이기도 하잖아."

 

"죽는담마-!" 클론 야쿠자가 위에서 총격 시도. 간도는 다 쏴재낀 챠카 건을 집어던지고 다시 예비 챠카 건을 겨누어 마구 난사했다. 야쿠자들이 차례차례 죽어 엉망진창으로 낙하해 왔다. "뭐든 상관없지만 할 거면 빨리 하라고." 간도가 말했다. "돌아가고 싶어서 죽겠으니까!"

 

클론 야쿠자는 요로시 짓수의 영향으로 통상 야쿠자보다 훨씬 강한 병사로 강화된다. 하지만 서브쥬게이터는 현재, 짓수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 때문이다! 상처를 입으면서도 무시무시한 카라테를 유지한다. 서브쥬게이터는 자신의 뉴런을 카라테 전투에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얏-!" "이얏-!" 촙이 서로 부딪친다! "이얏-!" "이얏-!" 하이킥을 서로 회피한다! "이얏-!" "이얏-!" 백펀치가 부딪친다! "이얏-!" "이얏-!" 메이아루아 지 꼼빠수가 서로 회피된다!

 

"뭣이?" 킥을 내지른 서브쥬게이터가 불쑥 중얼거렸다. 다음 순간 그는 날아가, 마침 포레스트가 조금 전 내동댕이쳐진 자리에 큰 대자로 못박혀버렸다. "끄악-!" 거미줄 모양 금이 더 커졌다! 어깨와 등!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와 등에 정통으로 부딪친 것이다. 보디체크!

 

"지금인가?" 디스커버리가 중얼거렸다. 그는 내민 양팔에 힘을 줬다. "이얏-!" 그러자 바이오뱀부에 케밥처럼 꽂힌 하이드라의 몸이 순간 경련! 디스커버리의 두 눈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끄악-!" "디스커버리=상!" "벗겼다! 고!" 괴로워하다가, 두 무릎을 꿇는다!

 

"이얏-!" 포레스트가 죽창을 휘둘러 하이드라의 몸을 땅바닥에 내동이쳤다. 직후, 그 머리와 양 다리가 재생! "끄악-! 끄악-!" "하이드라! 무사한가! 날 알아보겠나!" "끄악-! 끄악-!" 가슴구멍에서 바이오 혈액이 분출! 벌떡 일어난다! "우오옷-!"

 

"무슨 지거리를!" 서브쥬게이터가 격분해 포레스트와 디스커버리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거기에 벽처럼 가로막은 것은.....하이드라였다! 1초 뒤, 꽂힌 두 장의 수리켄 작렬! "아밧-!" 하이드라의 몸은 가슴부터 위가 U자로 도려져 소실! 뒤로 넘어진다!

 

"하이드라!" 포레스트가 경련하는 하이드라의 몸을 향해 외쳤다. "돌아왔나? 돌아왔군!" 하이드라의 몸은 부르르 떨리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눈의 피를 닦고 일어섰다. "너무 의욕이 앞섰구만. 나는." 그 옆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서브쥬게이터 쪽으로 접근한다…… 닌자 슬레이어!

 

 

서브쥬게이터는 자세를 재정비해 다가오는 적에 대응하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불타는 듯한 눈은…그 살의는 적을 일방적으로 복종시키기 위해 만들어진듯 했다. 사실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좌절도 없이 담담하게 승리해 온 이 바이오닌자의 심장을 사신을 방불케하는 차가운 영적 갈고리손톱으로 움켜쥐고 있었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작렬 수리켄을 던진다! "이얏-!" 마치 그것을 예상한 것처럼, 이미 닌자 수레이어는 수리켄을 미리 던져놓고 있었다. BOOM! 작렬 수리켄은 서브쥬게이터의 코앞에서 요격당해 폭발! "끄악-!"

 

이 국면에서 작렬 수리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실제 악수였다! 서브쥬게이터는 전신에서 출혈하고 몸부림친다! 비범한 닌자 회복력으로 곧 치유되겠지만 뉴런의 동요는 그 자신도 놀랄 정도로 깊다! "네놈은 누구냐!" 서브쥬게이터는 외쳤다" 나는 질서 그 자체다. 질서에 이빨을 드러내느냐!"

 

"이얏-!" "끄악-!" 주먹이 서브쥬게이터의 안면에 내리쳐진다! 비틀거리는 서브쥬게이터를 추격하는 대신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 그리고 낮게 말한다. "질서라고? 기업? 시스템? ……그 어느것도 ……연극의 글씨만도 못한 허식인 것을 우산처럼 쓰고 다니는구나, 광대놈!"

 

요로시상의 최신 프로그램을 뉴런에 직접 새겨지고, 강인하고 유연한 바이오근육과 어우러져, 보통 닌자소울 빙의자조차 미치지 못하는 카라테를 태어나면서 익힌 서브쥬게이터였지만, 이제 닌자 슬레이어는 그의 엘리트 카라테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분노에 의해!

 

그의 분노란 닌자에 대한 분노, 즉 따지고 보면 불합리한 억압에 대한 분노, 다른 사람의 생명을 헛되이 주무르는 자들의 지각없는 악의에 대한 분노였다. 그는 서브쥬게이터의, 요로시상 제약의 행동의 그 앞에서, 상징적인 사악을 찾아내고 있었다. 그는 주 짓수를 고쳐서 취했다…….

 

서브쥬게이터는 이미 벽을 등지고 있었다. 그는 하이드라를 보았다. 소리를 내며 잃어버린 상반신이 재생된다. "끄악-!" 떨며 일어난다. 옆에 선 디스커버리는 서브쥬게이터를 쳐다본다. "이제 너를 돕진 않을꺼야 이 녀석은. 나도 아팠으니, 납득해주지 않겠어?" "뭐......"

 

"하이드라! 알아보겠나!" "보스?" 하이드라가 포레스트를 돌아보았다. "당신과 싸운건가. 나 아프고 배고파." 하이드라는 바닥에 나뒹구는 자신의 사지를 바라보았다. "꿈이 아니구나. 더이상 하면 죽겠어." "바보놈....." 포레스트는 고개를 숙였다.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봤지? 감동적인 재회라는거야."

 

서브쥬게이터는 위를 보았다.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이 심장을 적중당해 낙하했다. 서브쥬게이터는 디텍티브도 보았다. 몇 군데를 총상을 당해 기력으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서브쥬게이터의 시선을 알아채자 겁 없이 웃으며 건 스핀을 해보였다.

 

"으윽!" 서브쥬게이터는 신음했다. 카라테를. 눈앞의 닌자 슬레이어를 배제할 카라테를......닌자 슬레이어가 1인치 거리에 접근, 엉거주춤하게....."이얏-!" "끄악-!" 내지른 주먹이 복부 강타! 붕 펀치다! 서브쥬게이터는 몸이 'ㄱ'자로 구부러져 날아갔다!

 

"끄악-!" KRAAAASH! 세 번의 닌자의 충돌을 받은 벽이 드디어 박살났다! 서브쥬게이터가 벽을 분쇄하며 안쪽의 어둠으로 빠져들었다. "이얏-!" 포레스트가 아슬아슬하게 회전 점프해 구멍 구덩이에 뛰어들어 어둠을 응시했다. ".....지하 수로." "수로인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벽을 사이에 둔 저쪽은 강이 흐르는 천연 동굴이었다. 천연이지만 암벽에는 경계색 페인트와 '출금' 한자가 설치돼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풀고 돌아보는 디스커버리를 보았다. "물을 끌어들이고 있어, 이 시설에." 디스커버리는 말했다 "도망치셨군."

 

"덤빌테냐? 니들도. 덤빌거냐고." 간도는 총바닥으로 목을 치며 다가갔다. "한다면 다음이다. 알겠나." 비틀거리는 장신을 닌자 슬레이어가 순간적으로 부축했다. 포레스트는 삿갓을 쓰고 마체테를 거두었다. "원군 요청에 잘 응했다. 멋진 전과다. 그 점에 감사하지."

 

UNIX 모니터가 깜빡이며 낸시의 메시지가 비쳤다. "만약을 위해 여기의 데이터를 전 소거할게요." "그런가." 간도가 말했다. "카툰에서는 이후에, 시설이 자폭하거나 하거든. 그러니 빨리 물러나는게 좋겠어." "......." "오늘 몇 명이나 해치웠어? 1, 2, 3, 4, 5...... 죽이는 일은 이제 충분한거 같아."

 

"아이에에에...." 서버기기 그늘에서 살아남은 사라리맨들이 떨었다. "죽이지마라." 닌자 슬레이어가 포레스트를 쳐다봤다. 포레스트는 대답하지 않고 아직도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는 하이드라의 어깨를 때렸다. "철퇴한다. 전과보고와 군법회의는 나중에 한다." "보스.....그건 누구야?" "신입이다." "후배인가!"  

 

◆◆◆

 

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 눈을 떴느냐. 서브쥬게이터=상."

 

서브쥬게이터는 자신이 있는 장소를 인식하려고 했다. 몽롱함을 떨쳐내고 일어섰다. 환자 기모노가 씌워져 있다. 방구석에는 자신의 닌자 의복이 개켜져 있었다. 다실 같아서 좁다. 창문도 없다. 벽과 같은 하늘색의 네모난 문, 눈높이에 격자 창문이 있다. 그 너머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다.

 

"너는 무사히 구조됐다. 사원 수명과 함께. 힘들었다고." "여기는." 서브쥬게이터는 목소리의 주인을 의심했다. 합성음성인 것 같지만 불쾌하지는 않다, 오히려 음악적인 목소리였다. 격자 너머로 내방자가 대답한다." "요로시상 제약 본사다. 너는 네오 사이타마로 이송된 것이다." "지금은……언제입니까."

 

"예측외 인시던트가 겹친 결과이니, 너는 케지메나 세푸쿠할 필요는 없다. 너는 회사의 안전보장의 요체이니까." "실례지만.....당신은?" "쉬는게 좋다. 서브쥬게이터=상. 단지 쉬어라. 사에 충실해라." "당신은......" 후드를 쓴 자의 정체는 불분명했다.

 

"너의 야심도 지당하다." 사람의 그림자는 뜬금없이 말했다. 서브쥬게이터는 등줄기에 얼음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너는 뛰어난 존재니까." "......" "하지만, 너는 요로시상의 닌자를 모른다. 나를 모른다. 그것이 너의 불찰이고 불행이지. 나는 너를 가엾게 생각하고 있다."

 

"당신은?" "쉬거라, 그저 쉬는거다, 서브쥬게이터=상." "당신은......" 사람의 그림자는 몸을 돌렸다. 다시 졸음이 몰려온다. 서브쥬게이터는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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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오피스였던 폐빌딩의 플로어에 있어, 광원은 UNIX 모니터와 거기에 LAN 직결한 소형 드로이드의 붉은 빛뿐. 약한 전자 불빛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낸시 리의 얼굴을 일색으로 비춘다. 그 옆에서 닌자 한 명이 정좌했고 다른 한 명은 큰 대자로 몸을 내동댕이친 채 벌렁 드러누워 있다.

 

일출 빛이 천천히 지평에 비쳐, 폐빌딩에 불빛이 비치고 있었다. 플로어를 침묵이 채우고 있다. 평화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헉-!" 큰 대자로 누워 있던 간도가 벌떡 일어났다. "끄악-!" 벌거벗은 상반신은 붕대로 범벅이 됐고 얼굴 오른쪽 절반이 특히 안쓰럽다. "지금 몇 시지? 일출인가, 제기랄."

 

"조금 더 잤어도 좋았을 텐데." 낸시가 말했다. 간도는 신음했다. "자면 전부 상처가 낫는다던가, 없는거지? 닌자라도.....이 녀석은? 자고 있나....." "일어나 있네." 정좌한 채, 눈을 감은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시설 탈출 후 불과 몇 시간. 이후에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다. "즈바리는 없어?" "상처가 안나을껄요?" "낸시=상. 난 말이야, 그게 필요해. 알아달라고." "닌자 슬레이어=상을 따라라도 해보지 그래요?" "정좌말야?" "저도 해볼까 해서. 어깨도 뻐근하거든요."

 

"아." 간도는 머리를 긁적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감은 채 규칙적인 호흡을 계속하고 있다. 간도와 낸시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빙 둘러앉아 각각 정좌했다. "이상하구만." "눈을 감게." "잘 거 같네요." 정좌한 3인이 아침 햇살을 받아 역광에 검게 물들었다.

 

 

◆◆◆

 

 

황무지의 고지대에서 그들은 화장터를 둘러싸고 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그 주위에 토치를 내밀어 간다. 엄숙한 의식 아트모스피어 속에서는 비아냥꾼 디스커버리조차 침묵을 지킨다. 화장터에 불이 옮겨지고 아침 하늘에 불똥과 연기가 올라갔다.

 

"우윽.....우윽." 하이드라가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양손으로 땅을 후려쳤다. 말리는 사람은 없다. 센토루는 서바이버 도죠 깃발을 내걸었다. 포레스트는 챈트를 다 읊고 클랜 구성원들을 돌아보았다. "우리는 서바이브했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우윽......" "상관없다, 하이드라. 지금은 그저 조문할 뿐." 디스커버리는, 약간 불편해 하고 있다. 센토루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끝인가." 이윽고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그래." 포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투쟁으로 돌아간다."

 

"이제부턴 어쩌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정해진게 있어?" "아니." 포레스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유격병이다.' "유격병? 저기말야, 앞으로 함께 하는데 있어서, 더 자세히 가르쳐 달라고 나도.....여러가지를 모르니까. 너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 너, 뭔가, 시끄러워!" 하이드라가 참견했다. "신참! 적당히 좀 해." "그건 미안하구만." 디스커버리가 노려보았다. "윽! 닥쳐, 네놈들." 프로그맨이 고통스럽게 목소리를 짜냈다. "디스터브드 상의....장례식인데. 쿨럭." "무리하지마, 당신도."

 

디스커버리는 프로그맨을 봤다. 메딕 킷의 중점 처치로 어떻게든 목숨을 건졌지만, 아직도 위독하다. 바이오 개구리가 움직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언덕엔 센토루가 등에 싣고 올라왔다. 그것만으로도 몸이 고통스러웠지만 프로그맨은 대기 명령을 완강히 듣지 않았다.

 

"디스커버리=상. 네 짓수는 실제 소중해." 프로그맨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안테나 역을 할 수 있다고 했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먼 곳에 하나둘, 본 적도 없는 놈의 존재도 느낄 수 있어. 적일 수도 있고, 손댈 수 없는 놈일 수도 있지. 책임은 못져. 세뇌도 무리고."

 

"바이오 주괴의 존재도 안테나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그맨은 신음했다. "지금까지 우린 아무렇게나 덮쳤지. 좀 더, 효율적인게.....후우." 괴롭다는 듯 숨을 내쉰다. 포레스트가 말했다. "......좋다. 우리는 아직 보지 못한 사관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애물단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디스커버리가 반복했다. 하이드라가 질책했다. "너 건방져! 보스가 말하는데, 따라야지!" "이 자식같은 놈이 늘어나면 못참겠는걸?" "뭐라고!" "닥쳐!" 프로그맨이 말했다.

 

포레스트는 헛기침을 하며 모두를 둘러보았다. "우리의 전쟁터는 가열차다. 머지않아 또 전사자가 나오겠지. 군비 증강은 클랜의 과제다. 서바이벌을 위해서." "그런가." 디스커버리는 굳이 '''앞으로 어쩐다'''라는 물음을 하지 않았다. 프로그맨이 신음했다. "부탁해." "당신은 빨리 나으라고."

 

치솟은 연기는 곧 비구름을 불렀고, 서바이버 도죠는 소나기를 맞이했다. 토치의 불꽃이 하나 둘씩 꺼져 갔다.

 

오퍼레이션 레스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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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참치 썬더볼트

3부 2020. 10. 3. 23:42

중금속 산성비로 젖어가는 회색 전뇌 메갈로시티, 네오사이타마. 거기에는 무수한 스릴링한 범죄가 살아난다. 누구도 위법행위와 무관할 수 없다. 교외 와의 경계선, 펑키치 디스트릭트의 일각……이 빌딩 지하에 있는 어수선한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 기기와 비디오 가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 2개의 토대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에, 토라타=상은 이곳에서 몰래 전뇌 마약이나 총 등의 위법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복근", "샌드백", "싸다",......네온 간판이 불꽃을 튀긴다. 야쿠자 슬랙스에 아무렇게나 권총을 꽂은 남자가 길거리를 걸어왔다. 그는 입구 문에 손을 댔다. 

 

이 남자의 이름은 아베. 아직 젊고 지위는 레서 야쿠자와 그레이터 야쿠자의 중간에 있다. 그는 거리의 오이란 버거에서 눈요기를 한 뒤 화학적인 와사비 버거를 사서 그것을 씹으며 왔다. 소속된 야쿠자 클랜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를 위해 단속을 하러 온 것이다.

 

아베의 야쿠자 클랜은 지역밀착형의 견실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위법 물품을 대주거나 비호를 약속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돈을 걷는다. 네트워크와 IRC가 지표를 뒤덮은 이 때도 여전히, 고참 야쿠자 클랜은 에도 시대부터 계속 되어 온 이런 페이스 투 페이스의 관계 구축을 존중하는 것이다.

 

"뭐, 손쉬운 일이야." 아베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거리에서 그가 속한 야쿠자 클랜에 반항하는 놈은 없다. 목숨을 걸어야 할 때는 외적과의 항쟁시, 혹은 단속대상 손님이 절박했을 때이다. 그럴 때는 대개 징후가 있다. 징후가 보이면 클랜 안의 전문 문제 해결사에게 맞긴다. 

 

아베는 전망이 나쁜 가게 안을 걸으며 문득 자신의 장래를 생각했다. 언젠가는 자신도 그러한 미션을 맡게 될 것이다. 위험하지만, 손케이를 획득하기 위해서이다. 손케이는 매우 어려운 개념이다. 눈에 안 보이는 비밀의 게임 스코어인 듯한 것이며, 테크노·탄트라업자들의 카르마 포인트제도와 비슷한 것 이다. 

 

즉, 살인 미션 등을 수행하여 손케이를 많이 획득함으로써 클랜 내의 지위가 올라간다. 그러면 더 위대한 도스 대거나 사카즈키를 얻을 수 있다. 또 손케이가 많이 실린 그레이터 야쿠자는 안쪽에서부터 아우라같은 위엄을 쏜다고까지 한다. "뭐, 나도 언젠가.... 말야....."

 

하지만, 아베가 손케이를 쌓을 절호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그가 방문하기 몇 분 전 잠수 헬멧을 방불케하는 같은 사이버 헬름 팀과 쇠 파이프로 무장한 무궤도 요타모노 네 사람이 강도짓을 하며 토라타=상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총 내놔!" "빨리 총내놔!" "아이에에에에에-!"

 

그들은 서로의 사이버헬름이나 생체LAN 단자를 가지런한 형광색 LAN 케이블에 의해 직결한 테크노 갱단의 일종, 사이버 체인 갱인 것이다! "돈도 내놔!" "즉시 돈도 내놔!" "아이에에에에에-!" 그들은 병렬 직결된 인원 수만큼 자아가 증대하며, 기력이 커지고, 위험한 존재다!

 

"송사리놈들이 까고자빠졌넴마-!" BLAM! 아베는 대구경 챠카 건을 한 방, 천장을 향해 발포했다. 그리고 위험한 야쿠자 슬랭을 가게 안에 내뱉었다. "여기가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클랜의 지배 영역이란걸 알고 있는거냠마-! 땅 끝까지 쫓아다가서 전원 타마·리버에 처넣겠담마-!"

 

"아이엣-!" 잠수헬름이 그를 보았다. 불온한 정적. IRC 의논중. "지금 당장 상가에서 꺼져. 그러면 봐주마. 가게에서 죽이면 시체 처리가 귀찮담마-!" "스미마셍!" "당장 나갑니다!" 그들은 오지기 하고, 거세된 개처럼 출구로 줄행랑친다. 손케이가 초래하는 기술이다.

 

"켓, 근성도 없는 새끼들이....." 아베는 총을 다시 슬랙스에 마구 꽂은 후 와사비 버거를 물어뜯었다. "고마워, 살았어, 아베=상."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토라타가 일어나 감사를 표한다. "장사니까. 그래서 그쪽의 장사는 어때?" "좋지 않아."라는 토라타.

 

"흠.... 오랜만에 만났으니 장사얘기는 조금 뒤로 미루자구. 좀 대접 좀 해주셔. 너도, 쓰러진 목인을 고치거나, 폐점중 간판을 세우거나 여러가지가 있잖아?" "아아, 그렇고말고." "그럼 뭐 주스라도 있어? 오이란 버거 세트는 비쌌거든." 아베는 부드럽게 웃었다. 

 

아베는 제공받은 진저 에일의 바리키 드링크를 마시며, 가게 안의 제품을 신기한 듯 둘러보고 다녔다. "내가 가게에 온지 몇 년만이냐." "2년....?" "2년인가......" 와사비 버거를 위에 밀어넣고, 남은 것은 주스 뿐이다. "목인, 이 신상품, 쳐봐도 될까?" "물론이지." 

 

목인에게 가볍게 몇 발 카라테 펀치를 지른 후, 아베는 다시 거드름을 피우듯 컵을 들고, 주스를 마시며, 어깨를 들썩이며 가게 안을 걸었다. 손님은 이제 없다. 아베는 룸러너를 발견하고 그 앞에서 쭈그려 앉았다. "룸 러너인가. 나는 룸 러너를 보면 감상적인 기분이 되어 버리거든." "왜 그런데?"

 

"컨셉이 무섭단 말이지, 끝도 없이 무한히 계속 달린다는게, 두려운거야. 룸 러너를 보면, 항상 나는 참치를 생각하곤 해." 아베는 선글라스를 벗고, 물끄러미 기기를 쳐다봤다. "참치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베=상. 야쿠자인 네가 무섭다니."

 

"참치라는 것은, 재미있는 생선이거든. 스시의 원료가 되는 것이잖냐. 신비한 스토리가 있지." 아베가 말했다. 점내의 BGM은 마침, 구세기의 경쾌한 부기로 바뀌었다. "들려 줄 수 있어?" "그렇다면 멘타이나 좀 달라구." "쉬운 일이지!" 토라타는 계산대에서 알약을 꺼내왔다. 

 

토라타와 아베는 계산대 앞 트레이닝 상담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알고있냐, 놈들은 항상 입을 벌리고 수영을 해." 아베는 포장지를 핥으면서 참치에 대해 말했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자주 입체 간판에서 보니깐." 농담 좀 그만하라는 얼굴로 토라타가 웃는다. 

 

"기다려, 여기부터가 중요해 토라타=상. 참치가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이유는 말야.... 그놈들은, 입을 벌리고 수영을 안하면 질식해서 죽어가거든." 아베는 알약을 솜씨좋게 부숴버리고 담배와 섞으면서 말했다. "그런, 설마." 토라타가 웃는다. "아베=상, 그럼 참치는 언제 자는 거냐고!"

 

하지만 아베는 웃지 않는다. 조크가 아니었다. 토라타는 자중하듯 입꼬리를 꽉 다잡았다. "수영을 하면서 자는 것 같아." 아베는 가루와 건조엽을 섞은 두루마리 종이를 스틱 모양으로 둥글게 뭉치고, 물은 후 불을 켰다. "그놈들은 평생 시속 100킬로로 헤엄치는 거야. 수영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구. 멈추지 못하는거야."

 

-------------

 

폐허빌딩 안은 짙은 화약연기로 자욱하다. "하앗! 하앗! 하앗!" 오른손에 LAN 직결형 오토매틱 권총, 왼손에 다랑어 대뱃살 분말이 들어간 두랄루민 케이스를 든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연기를 떨쳐내며 나타났다. "까고자빠졌넴마ー!" 모습이 보이지 않는 복제 야쿠자의 노성! 추격자다!

 

남자는 도시미채무늬 사이버코트에 니트캡, 선글라스. 그리고 겉으론 알 수는 없었지만 온몸에 사이버기어를 채워넣고 있다. 오른쪽 사이버네 아이가 연기 끝의 인간의 형상을 포착! "뒈져! 당신! 서자! 가자! 당신 자신을 전후해라!" BLAMBLAM! "아밧-!" 대기하는 클론 야쿠자들을 총살!

 

그의 이름은 럭키 제이크. 네오사이타마 뒷사회의 시시한 현상금이 걸린 남자였다. 그리고 오늘의 그는 별로 럭키가 아니었다. 운반하는 일 자체가 그를 잡기 위해 야쿠자 클랜이 친 위험한 트랩이었던 것이다! "망할, 궁지에 몰린거냐.....!" 그는 마음속에서 신을 욕하며, 논리 연결 건 매거진을 확인한다.

 

"닥치람마-! 알아들었냠마-!" 폐빌딩 내에, 위압적인 클론 야쿠자의 노호가 울려퍼진다. 전력차는 압도적이라 제대로 싸워도 승산이 없다. 마침내 럭키 제이크는 신칸센으로 쿄토로 도망가지 못하고 이 타향 땅에서 꼴사나운 죽음을 이루게 될 것인가?

 

"왜 그래, 럭키 제이크! 이 좆같은 일을 맡긴 정보쟁이 새끼만은 용서못해! 그러니 아직 죽을 순 없어. 생각해라....뭔가 없을까......!" 그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클론 야쿠자의 시신을 다시 조사했다. 그때, 문득 그의 사이버네가 힘없는 바이탈 사인을 파악했다.   

 

그것은 본래 노이즈로 제거되어야 마땅한 바이탈 정보였다 .하지만 럭키 제이크에겐 행운이었다. 그는 지상층 계단 밑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벽에 기대어 고개를 떨어트린 혼수상태의 부랑자를 발견한 것이다. 너덜너덜한 트렌치코트에 헌팅 모자 군데군데 핏자국. 옆에는 싸구려 스시와 차의 휴대용기. 

 

이 남자는 누구인가? 어떤 경위로 여기에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은 럭키 제이크에게는 없었다. 사이버네아이의 정밀 정보가 이 부랑자 같은 남자에 대해서 『 곧 죽습니다 』다고 아뢰자, 제이크의 뉴런 안에서 격렬한 불꽃이 튀었다. "........할렐루야!"

 

제이크는 이 불쌍한 남자를 눈에 띄는 장소에 끌고와 코트와 모자를 자기 것과 교환하고 선글라스를 씌워 주었다. 자기 자신도 놀랄 만큼의 좋은 솜씨였다. 세부에도 정성을 들였다. 직결 총을 쥐게 하고, 큰 다랑어 분말 케이스도 쥐어주었다. 위에서부터 클론야쿠자의 시체를 굴려 싸운 흔적마저 만들었다.

 

남자는 아직도 죽은 듯이 잠을 자고 있다. "죽는담마-!" 노호가 가까워진다. 이 때다. 도망가려다 제이크는 일단 생각에 잠겼고 돌아왔다. 죄책감을 느낀것인가? 아니, 아니였다. 그는 케이스를 열고 분말팩을 자연스런 형태로 뿌린 후, 몇 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달아났다. 

 

정각 1분 후. 제이크가 위층에 설치한 스모크 트랩과 야마다형 디스텁터·디코이에 몹시 고생했으나, 결국 네 명의 클론 야쿠자가 계단 아래로 도착했다. 그리고 총살된 클론 야쿠자의 시신과 그 가까이에서 기절한 제이크로 보이는 남자를 찾아낸 것이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네 명의 클론 야쿠자는 제이크로 보이는 남자를 둘러싸서, 챠카 건의 총구를 들이댔다, 네 방향에서 내려다본다.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표정하게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 뒤 클론 야쿠자는 네 쌍둥이 같은 움직임으로 동시에 IRC을 보냈다 "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하시바로부터 답장은 없다. 바로 근처에서 죽어있는 클론 야쿠자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초록색 피가 빨갛게 변해 콘크리트로 스며들어 간다. 네 명의 클론야쿠자는 다시 한 번 천천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동시에 IRC를 보냈다."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폐빌딩 근처의 야쿠자 벤츠의 조수석에서 하시바는 길가의 작은 토리이를 바라보며 블루 멘타이를 다진 수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의 생체LAN 단자에는 정보소자가 꽂혀 산지 얼마 안된 전뇌마약을 시험하고 있다. 위험한 조합 와자였다."하시바=상, 착신입니다."라는 운전석의 클론 야쿠자.

 

하지만 하시바는 토리이 안에 나타난, 형광청색의 신비로운 그리드 환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끝없는 비상감. 워프하는 우주선모양으로 상하좌우로 뜨는 모양이 보인다. 좌우에는 두 마리의 사이버 돌고래가 날아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일을 하니 손케이를 잃는다구." "괜찮아, 시대는 변했어."

 

트립공간을 비상하는 하시바는 희미한 진동을 알아차렸다. 광택 야쿠자 슈트의 주머니에 손을 내밀자, IRC 단말기가 떨리고 있었다. "하시바=상, 착신입니다." 클론야쿠자가 다시 말했다. ".....오우." 그는 고개를 흔들고 트립에서 복귀하여 IRC를 확인했다. 아직 머릿속에서 돌고래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다. 

 

"하시바=상......제이크를......잡았습니다......" 타락한 그레이터 야쿠자는 이제서야 자신에게 온 IRC메세지를 확인했다. "......오우, 잘했다.……예의 물건을 전달하는거든……순서대로 세트해……" 그리고 그는 운전석의 복제 야쿠자에게 트렁크를 열도록 지시했다. 

 

"......뭐......정말 제이크인지 확인해달라고......? 까고자빠졌넴마...... " 하시바는 혀를 차면서, 귀찮은 듯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갔다. "이 녀석들은 손케이도 뭣도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하시바=상, 준비 완료입니다." 운전석 클론 야쿠자는 대형 케이스를 가지고 그를 따랐다. 

 

그레이터 야쿠자 하시바는 드러그 내성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 강했다. 그런 그라도, 최근에 발견된 이 조합 와자는 난적이었다. "제이크 요 망할놈이......왜 하필 오늘 잡힌거냐고……" 그는 자각하지 못한 채, 종종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걸었다. 

 

하시바는 폐빌딩 셔터를 벗어나 현장으로 향했다. 과거 하시바는 이런 자만심이나 불찰과는 무관한 남자였다. 하지만 죽을 때가 보이던 그의 클랜의 오야붕이, 반신 사이버네틱화와 바이오 장기 이식에 따른 전성기 못지않은 패기를 되찾았을때부터 그는 미래의 불안과 지위에 대한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어두운 회랑의 상하좌우로 형광그리드가 깜박거린다. "망할자식......" 이대로 과학기술이 발달한다면, 클랜의 상층부는 불사신에 가까운 존재가 될 것이다. 뇌 정보의 완전한 복제와 사이보그화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까?……클론 무기 기술 실용화를 아는 하시바에게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도-모. 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4인의 클론 야쿠자가 동시에 오지기를 하며 그를 맞이했다. "흥, 놈은 어디냐." 하시바는 잠을 깨기 위해 ZBR 담배를 피우며, 콘크리트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진 코트 남자를 보았다. ".......아아, 이건 제이크가 맞아....."

 

"좀 인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만."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이 쪼그리고 앉아 눈을 감고 기절한는 제이크같은 남자의 선글라스를 벗겨보였다. "......아아?" 하시바는 귀찮은 듯 으쓱하더니, 클론야쿠자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 알겠나? 사이버네로 덮인 자식은, 인상따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게다가, 크게 인상도 다르지 않지......장난치고 앉았어......" 아직도 전뇌 드러그가 잔류하는 하시바의 눈에는 주위에 있는 무리들이 모두 로보 폴리곤으로 보이고 있었다. "......봐라, 입 주위에 성대하게 대뱃살 분말이다. 머리를 맞고 기절 직전에 흡입하려 했군, 망할자식. 이런 탐욕스러운 놈은 제이크가 확실해."

 

"그렇습니까." 부하들이 물었다. 하시바는 담배를 피우고 환각을 떨쳐낸뒤, 일어나 노려보았다. "까고자빠졌넴마-!......네놈들 같은 클론따위가, 인상판별을 잘 할 리 없잖냐! 잘난 척하긴..... 이 녀석은 제이크다. 이 몸의 내면의 손케이가 그렇게 알리고있다고. 네놈들 따위는 알 수 없어." 

 

"도-모 스미마센." 클론 야쿠자들은 겁에 질려 오지기했다. "냉큼 저 망할 장치를 장착시켜라." 하시바의 안에서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두려워하는 하이테크 · 메갈로마니아 정신과, 그레이터 야쿠자 특유의 반골정신이 복잡하게 서로 으르렁댄다. 2마리의 사이버 돌고래는 그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장착합니다." 대형 케이스를 가져온 클론야쿠자가 제이크 같은 남자의 상반신을 일으켜 야구 포수 프로텍터 모양의 장치를 부착했다. 이어서, 거기에 연결된 합금제의 강화벨트가 등에서 X자로 홀드되었다. 남자는 아직 나른하게 혼수 상태다. 

 

"ZBR 주사도 한 발 놓으라고....." 하시바는 짧아진 담배를 버린 뒤, 클론 야쿠자들에게 뒷처리를 맡기고 한 발 먼저 차로 돌아갔다. 또 두 마리의 돌고래들을 만나기 위해서. "......하찮은 일이었어....."

 

10분 후.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클랜의 사무실이 있는 야쿠자 빌딩 최상층.

 

"럭키 머더 뻑킹 제이크도 마침내 죄값을 치룰 때다!" 반신을 사이버네화한 조장 이시이·웨이다는 의자에 앉아 대형 모니터 하나를 보며 유쾌한 듯 고급 시가를 피웠다. 거기에는 잔인한 처형 장치가 장착되어 폐건물에 혼자 방치된 가엾은 제이크가 기절한 모습이 비치고 있다. 

 

옆의 대형 모니터에는 구세기의 악명 높은 바이올런스 영화 "타케시코프 헬 데커"의 토쳐링 장면이 비춰지고있다. 이시이 웨이다는 오래된 영화를 각별히 애호하며 야만적이고 인상적인 처형 방법을 찾아내서 그것을 적대하는 클랜의 수하나 배신자에 대한 본보기로 사용한다. 잔혹한 남자였다. 

 

"저기 웨이다=상." 옆에 앉은 젊은 미녀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시이 웨이다의 유부녀 이시이 멜리사이다. 남편은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녀는 신형 전뇌 마약 "이루카 짱"의 애호자이기도 하다. "나, 제이크 자식이 꼴사납게 죽는 꼴을 보고 싶어. 그것도 최고로 웃기게 죽는게 좋아."

 

"오우, 메루=상, 보여줄꺼야. 우울함도 날려버릴 정도의 웃기는 놈을 말이지. 여러개 준비한 것 중, 딱 좋은걸 골랐지." 이시이 웨이다는 웃었다. 2년 전에 상반신을 사이버네화한 영향으로 그는 시가의 맛을 다시 느끼지 못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대신 그는 어떤 중요한 것을 잃었다. 

 

"보스, 뭔가 상태가 이상합니다." 실내 이미테이션 뱀부 숲에 숨어있던 남자가 불쑥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했다. 체격이 좋은 흑인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닌자 의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웨이다의 최측근이며, 여간해서는 이 야쿠자 빌딩에서 나오지 않는다. "……무엇이지, 윈드 블래스트=상."

 

윈드 블래스트라 불린 닌자의복 차림의 사내는 공손하게 오지기를 한 다음 한쪽 무릎을 짚고 모니터를 가리켰다. "놈은 제이크가 아닙니다." "뭐라고?" 웨이다는 놀라서 다시 화면을 보았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제이크여야 했을 남자의 몸이 닌자 의복으로 휩싸인 것이다!

 

"무슨 일이냐......! 닌자의복이라고......?" 웨이다는 손밑의 IRC기기를 조작해 감시카메라영상을 역회전했다. 아무리 보아도 이 남자는 몸을 뒤척였을 때에 한순간에 닌자의복을 생성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입가를 가리는 불길한 "닌" "살"의 멘포가. 

 

"보스, 이 녀석은 닌자입니다...." 윈드 블래스트가 말했다. 이마에는 깊은 주름골짜기가 생기고 진땀이 흐른다. 위험한 아트모스피어가 실내를 감쌌다. 메루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싱글벙글했다. "...그것도, 그냥 닌자가 아닙니다.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이 멘포는 특징적이라 곧 이해됩니다."

 

"닌자 슬레이어라고......?" 웨이다는 의아한 얼굴로 시가를 피우며 그 인상적인 이름을 되새겼다. "닌자 슬레이어......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인가! 실제 존재했나!" 웨이다는 금방이라도 심장발작을 일으킬 것 같은 얼굴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이버네화된 그의 심장은 그저 냉정하게 뛰고 있었다. 

 

".......으......"닌자 슬레이어의 신음소리가 노이즈가 섞여서 전해진다! 오오.....나무삼! 무서운 카라테 몬스터가 가사상태에서 깨어나려하는 것이다! "......보스, 저도 실존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녀석은 지금도 아마쿠다리 위험 리스트의 선두에 위치합니다." 측근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섹트에 보고합니까?" "멍청한 놈! 이런 말도 안돼는 장치의 일을 전할 수 있을까 보냐!" "그럼 하시바=상에게 죽이게 하는것이." "죽일 수 있을까?" "이제는 무리겠죠, 각성합니다." "실패한다면 우리 클랜이 사신에게 알려질걸세!" 이 무슨 극한 상황! 한 순간이라도 방향을 그르치면 클랜 붕괴의 위기 상황이다!  

 

"그럼 어떻게." 윈드블라스트가 일어서서 무릎을 굽힌 자세로 명령을 기다렸다. 땀방울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어떠한 명령도 받을 각오였다. 그는 가장 충실한 부관이다. "......이봐, 너두 머리를 맞으면 죽겠지." 웨이다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있었다. 잊고 있던 오가닉 뇌내 흥분물질이 그의 뉴런을 맑게 해준 것이다!  

 

"하이, 죽습니다." 측근은 대답했다. 그 위엄에 찬 오야붕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사이버네틱 자식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이라면, 닌자도 죽겠지." "하이, 죽을것입니다." ......알겠나, 저 사신놈을 폭사시킬거다! 처치한다면 아마쿠다리에 보고한다!" 그리고 참치는 헤엄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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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코....토치노키....." 차가운 콘크리트 잠자리에 몸을 눕힌 닌자 슬레이어는 악몽을 꾸고 있었다. 그의 정신은 지금 암흑의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촛불에 불이 붙어 불확실했다. 하지만 증오가 ...... 증오가 다시 그에게 힘을 주고, 그 의식을 상처투성이의 육체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닌자에게……죽음을!"

 

우연히 콧구멍에 흡입된 대뱃살 분말과, 클론 야쿠자에게 맞은 ZBR 아드레날린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그의 뉴런을 치유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벌어졌다. 그것은 나라쿠·닌자의 눈이었다. 나라쿠는 이상을 알아차리고 경고를 보냈다. "후지키도......! 후지키도여……일어나거라……!" 

 

"여기는......" 두 눈동자가 검은색으로 돌아가며 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어지러움을 떨쳐치면서, 상반신을 일으켰다. 찰나, 수평 감지 시스템이 작동! BEEP 소리를 냈다! 흉부에 고정된 대형 적색 액정 LED에  시속 0km" "건강 사인"의 문자가 표시! 지고쿠로 가는 죽음의 유희가 시작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로 고정구를 비틀어 때내려 했다. 하지만 그 직전 처형장치는 그윽한 전자 마이코 음성으로 자동 아나운스를 했다. "좋은 아침이사와요. 장치의 착탈, 파괴, 해킹 행위 및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으로 향하는 것은 룰 위반으로 간주하고 폭사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그는 순간 장치 고정 금속벨트에서 손을 떼었다. 조금만 더 경고가 늦었다면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은 이 어두운 폐빌딩의 한 방에서 하이쿠를 읊을 겨를도 없이 추잡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는 이마에서 땀을 흘리며 닌자센스로 전방위를 스캔했다 .하지만 주변에 적의 움직임은 제로. 

 

멀리 떨어진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클랜의 빌딩에서도 이시이 웨이다가 은색 탁상 마이크 앞에서 이마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옆에 선 윈드 블래스트가 꿀꺽 침을 삼킨다. "일어난 모양이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웨이다의 목소리는 IRC를 통하여, 장치의 흉부에서 전자 음성으로 재생됐다.   

 

이시이 웨이다의 목적은 아마쿠다리 섹트가 사태를 알아차리기 전에 닌자 슬레이어를 폭사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폭파장치의 원격 액티베이트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우선 사신을 이 게임에 끌어들여 참치처럼 달리게 해야 한다. 여기가 고비인 것이다. 웨이다는 땀을 훔쳤다.

 

"그대는, 누구냐. 아마쿠다리인가." 사신은 납덩이처럼 무거운 머리를 들며 일어섰다. "네놈은 질문할 입장이 아니다. 네놈이 알아야 할 것은 룰이다." "룰이라고." "워밍업 시작이와요. 시속 5킬로부터이여와요. 카라다니 키오츠케테네." 전자 마이코 음성이 프로그래밍된 자동 아나운싱을 했다.  

 

만신창이가 된 닌자 슬레이어는 걷기 시작했고, 그리고 폐빌딩 회랑을 달리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 시 스프린트 스타일이 아니다. 주먹을 자연스럽게 움켜쥐고 겨드랑이를 가볍게 조인, 마라톤 스타일이다. 길고 가혹한 싸움이 될 것이다. 가슴의 LED액정 모니터에 빛나는 디지털 숫자가 5킬로부터 6킬로미터 사이에서 조금씩 바뀌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은 계속 뛰어야 한다. 참치처럼! 페이스다운 했을 때, 너는 그 장치와 함께 모두 폭사하는 거다!" 웨이다의 통신에 열기가 차오른다. "......해제 방법을 말해라." 사신이 물었다. 지당한 의문이다. 승리 조건을, 생존의 희망을 주지 않으면 적을 게임에 끌어들일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폐빌딩 출구를 향해 뛰면서 답을 기다렸다. "……승리 조건은 폭사 전에 컨트롤 룸에 도달해 나를 죽이거나 24시간 달리는 것이다." "그대는 어디냐." "언젠간 힌트를 주지. 우선은 뛰어라!" 위압적인 웃음 소리와 함께 통신은 절단됐다.

 

"페이스 업의 시간이와요. 시속 10킬로여와요." 처형 장치가 무자비한 카운트업을 고했다. BEEP! BEEP! 얼라트 소리가 났다. 가슴의 액정 모니터의 숫자는 6킬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폭사다! "으윽....!" 닌자슬레이어는 으르렁대는 소리를 지르며, 페이스 업을 시작했다. 

 

아직도 육체가 삐걱거렸다. 왜 이런 사태에 빠졌는가? 과연 적은 누구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뛰면서 얼마 되지 않은 각성한 뉴런 안에서 물었다. 후지키도와 나라쿠는 가혹한 싸움으로 기진맥진한 끝에 무인 폐빌딩 계단 밑에서 함께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닌자가 접근하면 알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자고있었고, 누군가의 손으로 계단 밑에서 한 방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약물 투여 후에 처형 장치를 달고 방치된 것이다. 죽일 생각을 했다면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적은 닌자 슬레이어를 괴롭히며 죽일 생각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보이지 않는 비열한 적에게 항거하듯 셔터를 허들 경기처럼 뚫고 또 뚫고 슬럼으로 뛰어나갔다.

 

차가운 중금속 산성비가 사신을 맞이했다. "경고하와요. 같은 지역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도 룰 위반으로 간주해, 폭사하옵니다." 전자 마이코 음성이 고한다. 그는 무표정한 살육자의 눈으로 계속 달렸다. 스시를 보급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움직이면 죽는다. 우선 룰을 따르는 이 장치의 전모를 밝혀야만.....

 

"봤냐......해냈다고! 녀석은 끝이 없는 게임에 발을 디뎠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게임이 되리라!" 웨이다는 목을 울리며 웃었다! "보스, 완벽했습니다. 그놈은 생존의 희망이 있다고 믿었잖아요." "저 메시지는 말이지, 제이크를 위해 고안하고 있었던 것이야. 급작스런 헛소리에는, 이럴 수 밖에 없지!"

 

"몇시간 뒤 목표 속도는 100킬로를 넘지" "100킬로....!" 윈드블래스트는 숨을 토했다. 만일 100킬로로 전력 질주 중에 폭발했을 때의 파괴력은 운동 에너지에 의한 정지시의 몇배나 될 것이다. 닌자인 그마저도 전율하게 만드는 처형장치인 것이다! "그리고 24시간 후에는 몇 백킬로이다." 

 

"몇 백 킬로......!" 윈드블래스트는 다시 몸서리를 치며 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인류에게는......아니, 비록 닌자소울 빙의자의 단거리 스프린트일지라도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엄청난 수치였다. "보스, 즉 24시간 달리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 "아아, 그렇다." 웨이다는 웃었다. 

 

"그럼, 또 하나의 조건은." "해킹을 하지 않는 한, 놈은 이 장소를 알아낼 수 없어. 하지만 해킹을 시도할 경우 하자마자.....KABOOM! 녀석은 허리 위가 사라져, 추잡한 시체가 될거야." 웨이다는 무자비한 표정으로 시가를 태웠다. "즐겁게 해달라고,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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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실내에는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클랜 내의 그레이터 야쿠자 상위 4명이 소집되고 있었다. 모두들 그 이마와 손바닥에서 흥건히 땀을 흘리고 있다. 피로 피를 씻는 야쿠자 클랜 간 항쟁의 시작에 필적할 정도의 심각한 위험 아트모스피어가 이 장소를 지배하고 있다. 

 

웨이다들은 숨을 들이 마시고 2×4로 배열된 대형 모니터의 영상을 보고 있다. 처형 장치에 내장된 카메라가 폭살 목표의 표정을 아래에서 포착한 영상. 그리고 발 밑을 찍은 영상. 또 폭살 목표의 현재 지점 맵 및 시속, 심박 수, 진동 패턴, 맥박 수, 토탈 걸음 수, 체온 등이다. 

 

"웨이다=상, 믿기 어려운 데이터입니다." 이 장치를 프로그램한 클랜 전속 해커가 자신의 핸드 헬드 UNIX에 나타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거드름 피우지 말고 빨리 말해라!" "앗하이...... 노, 놈은 각성 후부터 급격히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정답이었다. 장시간에 걸친 잠에서 깨어난 닌자 슬레이어는 시속 30킬로로 1회, 시속 40킬로로 1회, 스시 딜리버리 오토바이의 배후를 달리며 교묘하게 뒤의 짐 속 스시를 탈취해 이를 섭취했던 것이다. "미,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놈은 24시간을...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현재, 닌자 슬레이어의 주행 속도는 시속 45㎞에 달했다. "아직 당황할 시간이 아니다……어쨌든, 24시간이상 지속된다면 아마쿠다리에 감지되어버려." 웨이다는 부하의 얼굴을 둘러본 후 시가를 피우고 말했다. "폭살시뮬레이션 결과는 어떤가?"

 

"이걸 보십시오." 해커는 모니터와 직결했다. 폴리곤 연산된 사신이 다양한 패턴으로 비춰졌다. "정지시, 주행시, 수백킬로미터 주행시, 어느 경우에도 확실히 폭사합니다" 화면에는 폭발로 허리에서 위를 잃은 하반신이 수백미터를 달리다가 넘어지는, 잔인한 영상이 나왔다. 나무삼!

 

 "......알겠나, 네놈들. 이제부터 내가 할 말은 접시 위의 스시를 집어 입에 갖다 대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놈을 방해하면 된다, 그것뿐이다." 웨이다는 금장식 챠카·건의 총구를 닌자슬레이어의 영상에 향하면서 말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그레이터 야쿠자들에게 명백했다. 

 

"놈은 엉덩이에 불이 붙은 폭탄이다! 우리도 그렇지! 아마쿠다리가 깨닫기 전에 끝장을 내서 공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웨이다의 눈에는 광기가 깃들기 시작했다! "이 자식 때문에 소우카이야가 붕괴하면서 우리 클랜이 가진 네코소기사의 주권도 한번 휴지조각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다 이놈 때문이야!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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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닌자슬레이어는 죽음의 지속 질주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미 시속은 60키로. "하앗.....하앗.....하앗.....!"  골은 보이지 않는다. 적의 본거지도 불명. 회복속도와 페이스업으로 인한 피폐가 길항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땀을 흘리며 밤의 메갈로시티를 달려갔다! 참치처럼!

 

"까고자빠졌넴마-!" 전방 폐창고의 그림자에서, 라이플 건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죽는담마-!" 전방 대형 토리이의 그림자에서, 라이플 건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너 이쉐낌마-!" 도로 전방을 봉쇄하듯이, 챠카·건을 겨눈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BLAMBLAMBLAM! 닌자슬레이어는 지그재그의 스프린트 주행으로 총알을 회피하고 허들경기 처럼 날아차서 죽인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교묘한 착지 후 다시 마라톤 스타일로 뛰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카라테를 쥐어짜냈다. 일련의 방해행동은 착실히 그의 체력을 빼앗고 있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시체를 뒤질 여유도 없다. 적 본거지로 이어지는 정보도 부족하다. 

 

겨우 방해공작 제3파를 돌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땀을 닦고 나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위법 개조 IRC 단말을 꺼낸다. 그는 처형 장치에 내장된 소형 감시 카메라가 잡지 못하도록 전방을 향한 채 IRC단말기를 조작하고 야바이 급 해커 협력자 낸시 리에게 긴급 경보를 보냈다. 

 

다행히도, 불과 몇 초 만에 리스폰스를 얻었다!

 

#NSGOKUHI:YCNAN:도-모 ( OJIGI ), 제 힘이 필요한가요? |||#NSGOKUHI:MORITA: 도-모. 계속 뛰면 폭발하오. 그러한 장치를 장착당했소. 부주의하게 움직이면 원격 기폭될 것이오. 단말 조작도 고작이오." 

 

수십초 이상 답신을 받을 수 없었다. 해커의 타이핑 속도를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길이의 침묵이다.......무리도 아닌 일이다. 그 예상 밖의 극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즉각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답장을 기다면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카라테의 힘으로 계속 달렸다. 

 

"까고자빠졌넴마-!" 돌연히 후방에서 흑칠 야쿠자 밴츠가 맹추격! BLAMBLAM! 방해 클론 야쿠자가 창문으로 발포. 사신은 순식간에 IRC 단말기를 놓고, 총탄을 좌우로 회피. 아스팔트에 불꽃이 튀는다! 닌자슬레이어는 근접해 달리는 상태로 달려가 수리켄 투척! "이얏-!" "끄악-!" 살해!

 

"죽는담마-!" 대형간판 그림자에서, 소총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적의 기척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라톤 스타일로 돌아가서 IRC 단말기를 꺼낸다. 그곳에는 낸시의 질문이 넘쳐나고 있었다. 음성통신을 할 수 있으면 이야기는 빠르다. 하지만, 움직임이 모두 적에게 발설된다. IRC 단말기 조작을 실시하고 있는 일조차 목격되는 것은 위험하다. 사신의 미간에 진땀이 탄다. 

 

"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얼굴을 앞쪽으로 돌린 채 뛰었고, 시야 가장자리에 살짝 오른손 IRC 단말기 화면을 잡고, 조작했다. 장치의 세부 내용을 낸시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행동을 할 때의 모든 것이 줄타기같았다. 지뢰찾기 같은 섬세함과 대담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NSGOKUHI:YCNAN:정보의 부족. 음성통신은 위험해요. 지금 그 장치와 IRC 단말기를 LAN 직결할 수 있나요? |||#NSGOKUHI:MORITA: 해킹은 즉각 폭발로 알려졌소.|||| #NSGOKUHI:YCNAN: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것만으로 폭발한다면, 어느 쪽이든, 도울 방법은 없어요.

 

닌자 슬레이어는 장치의 표면을 어루만져 감촉만으로 LAN 직결 단자를 필사적으로 찾아냈다. "가능하다......" 그렇다면 직결해야 하는가 아닌가. 시작부터 3시간 이상 경과, 이미 평균 시속은 65㎞에 도달했다. 과연 24시간 후에는 어느 정도의 속도에 이를 것인가.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고, 선택지를 결정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빠른 솜씨로, IRC 단말기와 장치를 케이블 직결했다. 그 움직임은 컨트롤실이나 방해 클론 야쿠자에게 감시되거나, 장치에서 경고 BEEP 소리도 울리지 않게했다. 달인! 성공이다. 그들은 악마의 UNIX폭살 장치를 해제하는 최초의 관문을 돌파한 것이다!

 

0101110111……낸시의 논리 육체는 7개의 토리이 게이트 웨이를 초고속으로 비상해 돌입하여, IRC코토다마 공간에 다이브 했다. 그리고 장치의 제어 시스템에 당도한다. 전자 공간에 떠오르는 그녀 앞에 이미지화된 것은 시스템을 지키도록 선회하면서 헤엄치는 무수한 참치 무리였다. 

 

귀찮은 사양이다. 참치군체는 구 형태로 헤엄치고 시스템으로의 침입을 불허한다. 돌파를 시도하려고 하면 해킹 행위가 장치에 감지된다. #NSGOKUHI:YCNAN: 머리가 아프군요. 적어도 제어 시스템의 리스폰스를 웃도는 타이핑 속도가 필요해요. 리모트로는 무리. 물리 직결밖에 없어요. 

 

장치와의 물리직결. 그것은 즉 낸시 리가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고속으로 달려야 함을 의미하고 있었다. 더구나 단순한 UNIX전자제어가 아니었다. 사양도 모르는, 오토메이트의 기계제어를 해킹할 필요가 있었다. 공중급유나 다름없는 시트콤이었다. 게다가 적에게 들키지 않아야했다. 

 

#NSGOKUHI:YCNAN: 잠시 숨어서, 방법을 생각해볼께요. |||

 

낸시로부터의 회신을 확인할 틈은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없었다. "죽는담마ー!" 그레이터 야쿠자의 소속 불명의 바이오 스모토리 수송 트레일러가 갑자기 그를 제치고 안의 화물을 굴린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가엾은 바이오 스모트리들이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쳐져 통나무처럼 통통 튀면서 굴러온다! 이 무슨 비열한 방해트랩!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연속 점프로 이를 회피! 후방에 끔찍한 추락 사고 시체를 남기고 사신은 밤의 네오 사이타마를 달려갔다!

 

"까고자빠졌넴마-! 망할 자식이, 또 실패하고 앉았어! 게다가 화려하게 실패해!" 웨이다는 사이버네 암을 야쿠자 데스크에 내동댕이쳤다. 그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금장식 차카건 총구를 그레이터 야쿠자인 오치다의 입에 쑤셔 넣었다. "네놈, 왜 이런 단순한 일도 못하는거냐! 에엑!?"

 

"그 눈깔은 뭐냐 오치다 너이쉐낌마-!?" "우헉, 우헉-!" "클론 야쿠자를 헛되이 낭비하곰마-! 뭐 하고 싶은 말이 있냠마-!" 웨이다의 분노는 엄청났다. 흰 머리와 수염이 곤두설 기세였다. "달리지 않으면 죽을 놈의 발목에다 총탄도 못 박냠마-!"

 

"하, 하지만 놈은 닌자입니다!" 난폭하게 총을 겨우 뽑힌 오치다가 말했다. "닌자라고 생각하니까 못 죽이는거담마-! 참치로 보고 죽이는거담마-! 다리를 쏘기만 하면 된담마-!" BLAMN! 웨이다의 총알이 오치다의 정강이를 뚫어버렸다! "아이에에에-!" 실내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본보기 잔학 행위이다!

 

"총탄이 무리라면 뭐든지 좋아! 저 놈을 페이스 다운시키든지, 쇠약하게 만들어라!" 웨이다는 전성기의 항쟁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무서운 표정으로 다른 그레이터 야쿠자 모두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노려보았다. 과거 혼자서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 간부를 몰살한 잔학성은 아직 전설적이다.

 

"알겠냐! 무려 5시간이나 경과했다! 다음은 없다! 나는 지금, 신용 가능한 동맹 클랜의 놈들에게 연락하겠다!" "하이!" "클랜 구성원 전원에게 이번 달에 미수급된 단속비를 모두 걷으라 명령해라!" "하이!" "그 돈도 모두 클론 야쿠자와 장갑 리무진, 챠카 건에 들이부어라!"

 

실내에 윈드 블래스트의 모습은 없다. 웨이다는 이미 마지막 카드를 사신말살을 위해 놓아두고 대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패를 사용하는 승부처를 몰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냉정한 전략성과 동시에, 클랜 구성원을 광기로 휘두르는 카리스마 야쿠자 폭력성이 필요한 것이다! 유무가 필요없는 폭력이!

 

"알겠나, 이 싸움에서 이기면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이름이 뒷사회에 울려 퍼지리라! 죽여라! 사신을 죽여라! 녀석을 죽인 남자가 나의 뒤를 이을 것이다! "요로콘데ー!" 웨이다의 안쪽에서 넘쳐나는 폭력 오라의 존재감, 혹은 손케이에 맞아 그레이터 패거리는 크게 오지기했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닌자 슬레이어 폭살을 위한 집념!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방해에 견디며 평균 시속 90㎞로 달리는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도, 이 장치를 만들어 낸 남자의 광기적 집념을 다시 느꼈다. 복잡한 레이어가 그 사이를 몇 겹이나 막고 있지만 이것은 이제 남자대 남자의 집념의 싸움인 것이다!

 

이시이 웨이다는 은색 탁상 마이크 앞에 앉아 이마의 땀을 닦았다. "닌자 슬레이어=상, 지금까지는 아주 작은 연습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직 밤은 길다. ....즐겁게 해달라고!" 그리고 승리 불가능한 게임에 계속 도전하는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에게, 다시 선전포고를 실시한 것이다.

 

"하앗...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의 숨소리는 거칠고, 가끔 가혹한 듯 눈살을 찌푸린다. 지구력에 특화할 수 있도록, 양 다리는 이미 감각을 잃어 다른 생물처럼 자동적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 낸시가 급수 포인트처럼 배치한 응급 키트를 줍고 그는 급한 불을 껐다만, 오래는 가지 못할 것이다.

 

"알고있냠마-!" 좌우에서 리무진을 탄 방해 클론 야쿠자 접근! 사격! BRATATATA ! "이얏-!" 사신은 스프린트와 한순간의 페이스 다운으로 완급을 붙여 회피! 수리켄 투척으로 사살! "끄악-!" 하지만 이것은 괴롭다! 급격한 페이스 업 다운은 지구력을 빼앗았다!

 

200미터 후방, 사냥감의 피냄새를 쫓는 사나운 상어 같은, 윈드 블래스트가 탑승한 장갑 야쿠자 벤츠가 순조롭게 달린다. 닌자끼리의 전투가 되면 확실히 아마쿠다리의 눈길을 끌 것이다. 실패는 용서받지 못한다. 그는 사나운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전방의 사신과 각종 데이터를 번갈아보면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한편 그 무렵, 펑키치 디스트릭트에 숨겨진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사이버 마약 제조 공장에서는.

 

"큥! 큥!" 이케스를 방불케하는 더러운 수조 속에 떠 있는 돌고래. 머리부에서는 여러 개의 튜브가 꼽혀있다. 이렇게 추출된 데이터가 전뇌 마약의 소재로 이용되어 무고한 시민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다. "큥!" 누군가가 물통 옆을 지날 때, 돌고래는 간청하듯 야쿠자나 해커를 본다!

 

"하시바=상, 하시바=상." 꾀죄죄한 합성레더 앞치마를 입고 머리 오른쪽 절반을 사이바네 개조한 해커가 소파에 앉아 전뇌트립하는 하시바를 흔들었다. "......뭐야......시끄러......"그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일어서서 해커의 멱살을 잡았다. "아이에에에에에......! 아, IRC입니다!"

 

"IRC......." 하시바는 주머니 속에서 계속 진동하던 IRC 단말을 꺼냈다 .표시된 메시지를 보고 그의 전뇌트립은 한 방에 날아갔다. 제이크를 처리하고, 오늘 그의 업무는 종료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몇 시간 중에 반장 이시이·웨이다의 통신이 자꾸 뜬 것이다!

 

"도-모. 하시바입니다." "하시바 너 이쉐낌마-!" 웨이다의 통렬한 분노가 쏟아진다! 심상치 않은 사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는 하시바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가 장치를 세팅한 것은 제이크가 아니었다? 닌자 슬레이어? 전쟁? "......FUCK?" 하시바는 혼란스러워 했으나 일단 IRC단말기를 끊었다.

 

직후 하시바는 자신이 처한 입장의 위험함만을 인식한다! "우웩-!" 쓰러져 구토! 온몸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무시무시한 구토와 긴장감이 하시바를 덮친다! "어이, 어떻게 된 거야." 그는 아직도 좌우에 떠 있는 사이버 돌고래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그건 확실히 제이크였어?"

 

"사이버네틱으로 넘치는 이 세계에서 제이크가 맞는지는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다구." "그럼 어떡해." "손케이를 믿는거야." "즉, 내가 놈을 제이크라고 인식한 것이 중요한거지." "바로 그거지." "그가 네게 제이크가 아니었다고 말해도, 그 자신은 그것을 증명할 수 없는 거라구." "그렇구나!"

 

하시바는 ......오오, 그 전뇌 마약 도피자는 다시 IRC 착신을 받았다. "하시바 너 이쉐낌마-! "웨이다=상. 붓다에 맹세코 저는 진짜 제이크 자식을 잡아서 그 망할 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케지메 회피 변명이냠마-! 말 돌리지 마람마ー! 뭐가 망할 장치냠마-!"

 

"웨이다=상, 알겠습니까, 화내시는건 지당합니다." 하시바는 왼쪽 귀에 단말기를 대고 오른손으로 작게 촙을 행하며 스스로를 설득하듯이 말했다. "전 분명 럭키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근데 럭키 제이크가 닌자슬레이어로 변했다? 즉 이거다. 제이크가 닌자 슬레이어."

 

"뭔 개소리냐 하시바 너 이쉐낌마-! 어쨋던간에 재빨리 사무실로 와라 너 이쉐낌마-!" 웨이다는 수화기를 내리치고 통신을 절단했다. "흠......" 하시바는 깊은 숨을 내쉬고 개같은 하루를 되세기며 궁리했다. 그리고는 잘게 떨면서, 입꼬리를 눌렀다. "위험해, 젠장."

 

하시바는 ZBR 담배를 피우고 주저앉아 궁리했다. "역시 직결은 굉장히 아부나이였던 것은?" 해커가 걱정한다. 직후 ZBR가 스파크 했다. "위험해!" 하시바는 눈을 크게 뜨고, 해커를 밀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설의 뒤에 세운 사유의 야쿠자 카마로를 급발진시켰다!

 

"그 노한 얼굴은, 예삿일이 아니야!" 차가운 밤바람이 하시바의 얼굴을 다잡는다. 핸들을 잡고 속도를 내니 더욱 머리가 맑아졌다! "제이크가 가짜라면 나에게 처음에 명령할 것은……하시바 네놈! 진짜 럭키 머더 뻑킹 제이크를 잡아와! 그거겠지?!"

 

차는 시속 90킬로를 넘어 빈민가 교차로를 위험한 드리프트 커브! "...일건데 뭐야? 제이크 따위 이제 아무래도 좋은 듯한 말투였어!" "다른 일로 화 내고 있는 거 아닐까?" "욕구불만인 메루=상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사이버 마약을 전달한게 걸린 것이 아닐까?" 사이버 돌고래의 목소리가 뇌내에 울린다.

 

"으앗-!" 비슷한 시간, 방해로 모니터실에서 쫓겨난 이시다 멜리사는 욕조에 형광블루 사이버젤을 넣고 뇌내 설치한 전뇌마약으로 트립하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리고 IRC 단말을 조작한다. "블루 멘타이, 끊어졌어..... 하시바 새끼한테……연락하지 않으면."

 

"FUCK! 날 유혹하는 함정인가!? 알았다! 완전히 알았다!" 하시바는 급커브를 결정하면서 메루에게서 온 이상한 타이밍의 착신을 거부했다. "웨이다=상이 미쳐서, 나를 치울 거야! 집에 돌아가봐! 클론 야쿠자가 나를 맞이하며 그 다음엔 내가 그 망할 장치가 묶일 수도 있다고!"

 

끼이이이이익! 도주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택으로 향하던 야쿠자 카마로는 반대 차선으로 위험한 드리프트 커브! "이봐, 아베." 하시바는 IRC로 부하를 불러낸다! "도-모, 하시바=상." "비즈니스는 어때." " 좋지 않습니다." "그런가, 너 지금 어디냐." "룸 런너의 가게에요."

 

"아 그렇냐, 나쁘지않군."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이며 악셀을 밟는다. "너에겐 5년 할부로 300만 빌려줬지." "하이" "이자 붙이는 대신 상환 연장했지" "하이" "그거, 오늘 갚아. 지금 가지러 갈테니까 준비해둬." "터무니 없습니다!" "터무니 없지 않담마-! 성의를 보여람마-!"

 

"Fuck.....뭔 일이 일어나는거야." 아베는 절단된 IRC 단말을 보면서, 손에 진땀을 흘렸다. 하시바의 분노는 이상하다. 뭔가가 이상하다. 아까도 이상한 건으로 클랜의 종합 IRC채널을 통해 단속비 수급을 선행 송금하라는 긴급지시가 막 왔다. 하지만 그와 같은 래서 야쿠자로써는 전모를 알 수 없다.

 

아베는 하시바를 존경하고 있었다. 물론, 요즘의 그가 자신의 장래를 염려하며 전뇌 마약의 함정에 빠져있었다는 것은 아베에게는 알 길이 없었다. 과거 하시바는 자만심이나 불찰과는 무관한 위대한 그레이터 야쿠자였으며, 손케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드러내었고, 막 뒷사회에 발을 들인 아베를 돌보아 온 것이다.

 

확실한 것은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엉덩이에 불이 붙었다. "토라타 너 이쉐낌마-!" 아베는 어깨를 들썩이며 가게 안을 걸었고, 손님과 활기차게 IRC 통화하는 점주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도화선이 파직파직 타들어간다. 아베는 이달의 징세를 아예 걷지 못하고있었다. 하물며 300만이나 된다!

 

아베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었다. 3분 전 그는 버거를 다 먹고, 농담과 함께 수제 담배를 피운 뒤, 갑자기 야쿠자 슬랭을 퍼부으며 토라타를 부들부들 떨게 했다. 상투적인 태도로 상대에게 천천히 공포를 주입하는, 전형적인 야쿠자·메소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하시바의 착신이 그것을 도중에 중단시켰다.

 

"나와, IRC 어느쪽이 더 중요하냠마-!" 아베는 토라타의 멱살을 잡았다! 토라타는 수화기를 손으로 놓으며 신음했다! "드, 들어줘, 아베=상. 큰 일이라고! 진짜야! 드디어 내 노력이 보답받을 때가 왔어! 뒷세계 일이 아니야! 최고급 룸 러너를 급히 사고 싶다고하는 여자가 있다고!"

 

"커헉커헉! 그 여자의 트레일러가 가게 앞에 올거야! 싣고 세팅하면 품삯을 포함하여 200만이야! 얏타! 징세금도 이걸로 지불할 수 있어! 그치?!" "200만이라고?" 아베는 귀를 의심했다. 불법 가게를 탐색하는 맙포의 함정이 아닐까? 하지만 맙포가 왜 룸러너를? "....나한테 바꿔!"

 

"도-모, 당신, 왜 이런 밤중에 룸 러너가 당장 필요한 거냐고." 아베는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은 채 IRC 음성통화를 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아니잖아요. 나는 지금 당장 룸러너를 원할뿐이에요. 신용할 수 없다면 선금을 입금하겠어. 10초 이내에 대답을 하고. NO,라면 끊어." 여자의 목소리다.

 

"이 여자는 맙포는 아닌거 같은데....." 내면의 손케이가 아베에게 말했다.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자는 FUCKING 시리어스야. 진짜로 당장 룸러너를 차지할 각오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버릴듯한 진지함이다." 아베는 감복했다. 팔아치우자, 라고 결론지었다.

 

"끊어." "300만이야." "좋아." "100만 선금으로 넣어줘." "좋아." 100만엔이 즉각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 기기와 비디오 가게로 들어왔다. 키를 연타하며 UNIX 화면을 노려보며 식은땀을 흘리면서, 토라타가 아베에게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몇시에 오는거지?" "3분 후."

 

실제 3분 후, 수수께끼의 코카소이드 여자를 조수석에 태운 냉동 참치 운반 소형 트레일러가 아스팔트에 불의 흔적을 새길 정도의 커브를 하며 도착했다. 재촉하는 아베와 토라타는 숨을 몰아쉬며 최고급 룸 러너를 찾아 텅 빈 어두운 컨테이너 내에 쌓아 설치하고 스탠바이 상태로 했다.

 

그리고 200만이 입금됐다. "하악, 하악....저기, 당신 누구지?" 검은 야쿠자 셔츠를 땀투성이로 만들며 도로에 주저앉는 아베가 선글라스를 벗고 그 쿨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트레일러는 이미 급발진하여 결전의 펑키치 하이웨이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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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펑키치·하이웨이. 잠시 중금속 산성비는 그치고 폭풍 전의 고요함같은 양상을 띤다. 비열한 폭탄이 장착된 닌자 슬레이어는 시속 100㎞에 육박하고자 하는 기세로, 죽음의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었다.

 

"후웃.....핫.....후웃.....핫!" 닌자의복으로 몸을 감싼 윈드 블래스트는 장갑 야쿠자 벤츠 뒷 좌석에서 자젠하며 독특한 호흡법으로 정신통일을 꾀한다. 전방 200미터를 달리는 사신의 뒷모습을 그는 노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을 저세상에 보내주마....!"

 

"고주파 부품" "원 아워" "비단 잉어" "우선매입" "INOUE"......기시감이 있는 네온간판군이, 중앙분리대에서 허무하게 빛난다. 그것은 윈드블래스트의 뉴런을 움직여 레서 야쿠자 시대의 살인 퀘스트의 긴장감과 불확실한 광경을 플래시백시켰다. 밤, 비, 총소리, 불꽃, 피 냄새.

 

"놈은……설마 24시간 주파하는 것조차 염두에 두고 있는건가?" 진땀이 났다. 윈드 블래스트는 차내 UNIX 콘솔을 보면서 조급함을 억누르고 명령을 조용히 기다렸다 "보스, 저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사신과의 교전 기회는 한 번뿐일 것이다. 실수하면 그는 죽는다.

 

한편, 야쿠자 클랜의 사무소에서는 웨이다, 그레이터 야쿠자, 해커가 침을 삼키며 대형 모니터를 응시한다. 사신에게 장착된 장치는 현재의 주행 위치를 알리고 해커가 진로예측을 실시한다.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 시간이 경과할수록 주행 경로 예측은 쉽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마쿠다리에게 발각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 윈드블래스트라는 비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가? 웨이다는 차를 홀짝거리며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렸다. "십여분만에 입체교차빈발지역입니다!" 해커가 안경을 고치며 고속 타이핑을 계속했다. "다른 하이웨이로 넘어간다면 물리 추적이 끊깁니다!"

 

"바이탈 정보는 어떻지? 놈은 몇시간이나 견딜 수 있지?" 웨이다가 묻는다. 클랜이 가진 즉시 사용가능 머니, 즉 총알의 잔수는 결코 무한하지 않다. "미지수입니다" 해커가 대답한다."웨, 웨이다=상....봐주십시오" 바닥에 주저앉은 오치다가 대형 모니터 중 하나를 가리켰다. "뭐냐, 오치다=상."

 

"타겟의 턱이, 미묘하지만, 가끔 올라갑니다. 놈은 응답을 하는거죠. 위험한 상태가 가까운겁니다." 오치다는 주행 방해 실패로 잃은 오너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진언을 한 것이다. "저에게는 풀마라톤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이 놈을 죽일 기회입니다. 실수라면 세푸쿠 할 각오입니다."

 

"누읏....." 웨이다는 팔짱을 끼고 으르렁거렸다. 여기까지 보급판 복제 야쿠자 Y-14L부대, 파칭코 구슬, 오일, 차량고, 동물, 가스 등의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여 사신의 체력을 깎았다. 이 앞쪽 중앙분리대에는 클랜 내에서 최고의 저격 스킬을 가진 그레이터 야쿠자가 잠복해 있다.....승부의 시간이다!

 

"알겠나, 이 앞 저격이 마지막 트랩이다! 그곳을 넘는다면, 공격해!" 웨이다로부터의 명령이다. "보스, 알겠습니다." 닌자는 전방을 노려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놈을 죽일 수 있을까!?" "죽일 수 있습니다." "죽여라! 윈드블래스트=상! 죽여라! 클랜의 명예가 네놈의 어깨에 걸렸다!"

 

"요로콘데-!" 윈드블래스트는 다시 호흡법을 시행하면서, 차재UNIX콘솔을 조작하여 고양감이 넘치는 구세기의 서프뮤직을 재생했다. 이것은 레서 야쿠자 시절부터의 그의 징크스다. 이것은 누군가를 죽일 때의 곡인 것이다. 그리고 오늘밤 그는 닌자슬레이어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BLAM!저격 라이플의 총성이 밤의 펑키치 하이웨이에 울려 퍼졌다. 그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허벅지를 스치고 스프레이 가스 형태의 피안개를 분출시켰다. 하지만 중앙분리대 간판에 숨은 안조에게 두 번째를 쏠 여유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이마를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앗.....하앗......!....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종아리의 데미지를 입었으면서도 주행 밸런스를 유지하고 달려갔다. 그는 중앙분리대에서 시체가 된 저격 야쿠자의 옆을 통과하면서, 닌자동체시력을 구사해, 적 조직의 정체와 연결되는 힌트를 찾는다. 하지만 야쿠자 배지도 타투도 확인할 수 없었다.

 

주행 속도가 증가할수록 기동력은 제한되어 적은 저격 정도를 높일 것이다. 달리는 초특급 익스프레스에서도 전방 레일상에서 운전자를 저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구전은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함)이다.... 사신이 IRC단말기에 손을 뻗고 있던 그 때 후방의 장갑 야쿠자 벤츠가 맹렬한 속도로 밀어붙였다!

 

장갑 야쿠자 벤츠는 빈틈없이 1차로를 비우고, 검붉은 색의 사신의 비스듬한 후방 위치에서 고속으로 함께 주행했다. 그 루프 위에는 녹갈색 닌자 의복을 두른 남자가 살의로 가득 찬 눈으로 사신을 노려보았다. 경이적인 균형 감각이다. "도-모, 윈드블래스트입니다." 그 닌자는 어림짐작 자세로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사신은 계속 달리면서 목을 비틀고, 전방에서 오른쪽 비스듬히 뒤쪽으로 시선을 옮겨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드디어.....닌자의......행차신가.....모조리.....실토하게 해주마." 숨이 약간 헐떡인다! "그럴 필요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상! 여기가 네놈의 제사장이다!"

 

양자는 당장은 하지 않았다. 사바나에서 조우한 두 마리의 맹수같이 노려본 채 하이웨이를 병행하며 서로 노려본다. 미간을 타고 흐르는 땀. "훗......핫, 훗......핫!" 윈드 블래스트는 자세를 약간 조정하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는 차에서 필살의 블래스트·토비게리를 내지를 호기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차선이동으로 교전할까? 시간이 늦을거야. 도약할까? 나의 토비게리가 만들어내는 블래스트 파동에 의해 밸런스가 무너져 죽을거야." 윈드블래스트는 땀을 닦는다. "놈의 생존 선택지는 한 순간의 감속이거나 한순간의 가속뿐.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일테냐 닌자슬레이어=상!"

 

"조금 더 앞으로 가라, 조금 더다......!" 그는 허리를 굽히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전 야쿠자에게 IRC를 날린다. 토비게리를 위한 각도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신은 말없이 상대를 계속 노려보았다. 시속 100킬로로 주행하는 차에서의 토비게리는 매우 위험하다. 펑키치 하이웨이에 폭발 직전의 카라테가 넘쳐흐른다!

 

"어리석은 후지키도여......놈의 소울은 카제 닌자·클랜......저것은 초 자연의 돌풍을 만들어내는 블래스트·토비게리의 준비 동작이나 다름없다!" 닌자 슬레이어의 뇌리에 나라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대항책은 한순간의 가속이나 한순간의 감속 뿐이다......!" 직후 적은 마침내 루프를 찼다!

 

"히사츠 와자!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장갑차 루프에 발이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밟음과 함께, 윈드 블래스트는 비스듬히 앞으로 토비게리를 내질렀다! 이 무슨 카라테! 그의 온몸을 에메랄드 빛 닌자오라가 감싸고 그것이 초자연의 돌풍이 되어 공격범위를 더하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하지만.....반응은 없다! 적이 가속한다고 읽은 윈드블라스트는 물렀다. 사신은 분명 가속했다. 하지만 그 순발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피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쥐어짜고, 스프린트 회피! 초자연의 돌풍이 그의 원·인치 배후를 관통한다. 종이 한장!

 

하지만 윈드블라스트에는 이단계의 작전이 있었다. 적이 있던 곳을 토비게리 통과한 그는 착지에서 기세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고속 도로를 시속 100킬로로 비스듬히 스프린트! 도로 가의 방음펜스를 차고 핀볼모양 각도로 튕겨나가서 다시 블래스트 토비게리를 내지른 것이다! "이얏-!"

 

"이얏-!" 하지만 다시 닌자슬레이어가 간파해냈다. 극한상태의 심리전을 몇 번이나 뚫고 나온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다음엔 급감속으로 이를 회피한 것이다! 그래도 초자연의 풍압에 의해 살짝 비틀거리는 닌자슬레이어. 나무삼! 맞았더라면 틀림없이 넘어져서 폭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속계는... 과연 괜찮은 걸까!? 지금 그의 가슴의 적색 LED는 간신히 100킬로를 표시하고 있었다. 급가속에 의해서 번 속도가 평균화를 넘어서서, 60킬로대의 급 감속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얏-!" 윈드블라스트는 전 착지지점, 옆 차로를 100킬로미터로 함께 주행하고 건곤일척의 카라테로 덤벼든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하반신을 마라톤 스타일로 고정한 채 상반신만 옆으로 비틀고, 이각 보행전차의 전투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카라테 응수를 개시했다! 고속 전투를 장기로 하는 윈드블래스트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다! "죽어라! 닌자슬레이어=상! 죽어라!"

 

그 때 낸시를 태운 트레일러는 닌자 슬레이어와 합류할 수 있도록 펑키치 하이웨이를 몰고 있었다. "부탁해, 응답해줘......! 여기서 합류에 실패하면 이제 기회는 없어..." 컨테이너 내 최고급 룸 러너 옆에서 IRC를 살피면서 합류 지점까지 카운트다운을 실시한다.

 

"아직 IRC응답은 없어?" 운전석에서 바리톤보이스 통신음성. 운전기사인 데드문이다. "없어." 낸시가 대답한다. "적과 교전중인지도 몰라. 이 컨테이너는 물론, IRC 단말기로의 연락조차, 들키지 말아야 하는 거야. 이 작전이 드러나면……즉석에서 원격 폭파가 실행되는거지."

 

한편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사무소에서는 전원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아마쿠다리에서 IRC 통신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앞으로 조금 더 있었으면 됬는데!" "웨이다=상, 어떡하죠." "......한번 무시한다. 윈드블래스트에 대해서는 알리지마. 저 녀석의 승리에 걸자!"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명의 닌자는 연속 카라테 펀치와, 원을 그리는 듯한 주·짓수 받아넘기기를 구사하며 싸운다. 하지만 와자마에는 사신이 현격히 위이다. "이얏-!" 불리하다고 본 윈드블래스트는 옆에서 어깨를 부딪치고 외양에 개의치 않는 주행 방해 추격으로 전법을 변경했다!

 

"으윽....." 닌자슬레이어가 비틀거렸다. 가슴 LED 모니터의 숫자가 줄어들며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개시한다. 그는 양 다리에 카라테를 집중해 힘들게 복귀하고 윈드블라스트에게 힘차게 어깨를 부딪쳤다. 위험한 행위이다! "이얏-!" "끄악-!" 중앙 분리대측으로 쏠리는 윈드블래스트!

 

"죽여라! 사신을 죽여라! 전복시켜라! 앞으로 조금이다!" 웨이다는 사이버네 주먹을 쥐고, 자신의 측근에게 모니터 너머로 격문을 날렸다. 거기에 무심하게도, 아마쿠다리로부터의 긴급 IRC 착신.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그레이터 야쿠자 전원이 침을 삼키며 웨이다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는 각오를 하고 은빛 탁상 마이크 앞에 앉는다.

 

기분 나쁜 BEEP 소리와 함께 대형 모니터에 아마쿠다리의 문장이 비춰진다.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은 수괴 라오모토 치바였다. 소우카이야를 주름잡던 라오모토 가문의 후계자이다. 웨이다는 힐끔힐끔 옆의 하이웨이 전투 영상을 보며 땀을 닦았다. "도-모, 웨이다=상." "도-모, 라오모토=상."

 

잠시간의 침묵. 일찌기 소우카이야 산하에 있던 웨이다의 클랜은, 지금은 아마쿠다리 산하로서 상납금을 내고는 있지만, 자치권을 허락받아 감시 닌자도 파견되는 일 없이 야쿠자 비즈니스를 해 왔다. 하지만 실제론, 사이버 마약 판매 등 본래는 위에 허가를 취해야 할 더러운 안건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웨이다=상, 나에게 뭔가 보고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잔잔한, 그러나 위압적인 치바의 목소리. 부친에게 물려받은듯한 혹박함을 느끼고 웨이다는 혀 위와 목 안쪽이 한순간에 사하라 사막처럼 말라붙었다. 실제로는 사이버화에 의해 잃어버린 잔향 감각이다. "하이, 스미마센" 웨이다는 헛기침했다.

 

"사신놈의 일입니다만." 웨이다가 말했다. "그렇다. 놈이 3개 지역을 이동하고 고속 도로를 주행 중이라고 정보가 들어왔다. 어딘가의 닌자와 교전하면서 말야." "그렇습니다, 도련님. 그 자식은...닌자 슬레이어=상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회화의 페이스를 잡고자 나선 웨이다.

 

"죽은거나 다름없어? 무슨 뜻이냐." 치바가 묻는다. 웨이다는 클랜의 아픈 점을 꿰뚫지 못하도록 성의껏 대답했다. 사신은 죽음의 마라톤 폭탄에 의해 참치처럼 계속 달려야 하는 것. 그 위치나 바이탈 정보를 잡고 있는 것. 부하들이 계속 방해하고 있다는 것. 보고의 여유가 없던 일(물론 이는 거짓이다).

 

치바는 사태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즉, 너희들이 닌자슬레이어를 폭살할 수 있다는......?" "하이, 그 말씀대로....." 웨이다는 힐끔 전투화면 모니터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사이바네 주먹을 떨었다. "이얏-!" "끄악-!" 사신의 키드니 블로가 윈드블래스트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왜 그러냐, 무슨 불편한 일이라도 있어?" 치바는 눈살을 찌푸린다. 전투영상 내에서 윈드블래스트가 반격의 카라테 펀치를 사신에게 명중시킨 것을 목도하자 웨이다는 무거운 안도의 숨을 몰아쉬고서야 보고했다. "당치도 않습니다! 다만 저희의 소중한 닌자가 실수하는 바람에.....다만 그것뿐입니다!"

 

"정말로, 그런건가......과연......" 치바는 사령의자에서 시가를 피우면서, 웨이다가 보내온 죽음의 마라톤 중계영상을 보면서 커맨드 군바이로 얼굴을 부쳤다. "그 폭탄은 확실히 놈을 죽일 수 있겠지?" "과잉량의 플라스틱·폭죽 봄입니다. 중장 사이버네틱 중점도 확실히 저세상행입니다."

 

"음하하하하하......" 치바는 폭군처럼 웃었다. "음하하하하! 잘했어, 웨이다=상! 잘했어! 놈은 참치처럼 죽느냐!" "아마쿠다리에 공헌할 수 있게되어,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웨이다는 땀을 닦는다. "놈이 괴로워하며, 절망 속에서 죽어 가는 것들을 거기서 천천히 음미하십시오."

 

"......그런데, 이미 여흥은 충분해. 너의 닌자가 밀리고있지? 웨이다=상, 즉석에서 폭파장치를 기동하라. 죽일 수 있을 때 죽여라. 그게 내가 놈과의 싸움에서 배운 교훈이다." 치바가 시가를 주물럭대면서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 폭살의 순간을 학수고대한다, 유열에 몸부림치면서.

 

"아니, 그것이." 웨이다는 말을 흐렸다. 사신은 아직 카라테를 계속하고 있다. "그게, 무슨 일이지? 웨이다=상." 치바는 그런 기미를 놓치지 않는다. 자신을 배신하려는 자와 계략에 빠트리려는 적의에 그는 남달리 민감한 것이다. "원격 폭파의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웨이다가 대답했다.

 

"장비되어 있지 않다고? 해킹이라도 당해서 고장난거냐?" 뭔가 냄새가 난다. 치바는 의자에서 몸을 내밀어 얼음처럼 차가운 눈으로 모니터를 노려보았다. "아니 해킹에 대해서는 완벽한 방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왜 이런 장치를 설치했지? 설치 여유가 있다면 죽였을텐데?"

 

웨이다는 신음하듯 깊은 호흡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라오모토=상의 아들이야, 서툰 속임수는 통하지않아.....솔직히 말할 수 밖에." 조금이라도 대응을 잘못해 불신감을 주면 비록 닌자슬레이어 폭살에 성공하더라도 그의 야쿠자 클랜은 아마쿠다리에 예속된 오너와 자유를 잃을 것이다.

 

"도-모, 스미마센. 이것은 모두, 닌자 슬레이어에 대한 증오와, 킨보시 독점에 눈이 먼, 이 늙은 이시이·웨이다의 책임이옵니다." 그는 도게자했다. 사무실 전원이 두려워했다. 윈드블래스트가 사투를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그도 자존심을 버리고 클랜을 지키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케지메는 나중에라도 좋다. 질문에 대답해라. 어떻게 놈에게 폭탄을 장착한거냐." 치바가 무자비하게 쏘아붙인다. "다른 놈과 혼동하고 만 것입니다. 럭키 제이크라는 이름의 시시한 현상수배자입니다. 기절한 것을....." 웨이다가 사실을 말한다. "…….뒤바뀌었다?" 치바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군바이에서 입꼬리를 감추었다.

 

아마쿠다리 비밀 기지의 3D모니터에 제이크의 단편적 데이터가 표시된다. 중 사이버네틱 범죄자. 위협도 경미. 아마쿠다리가 움직일 필요도 없는 하찮은 놈. 하지만 그 이전에 어떻게 봐도 일본인이 아니다. "돼지라도 분간을 할 수 있어. 좀 더 괜찮은 거짓말을 하면 어때." "그게…… 담당자가 약을 했다고밖에는…"

 

치바는, 갑자기 웨이다의 진의를 헤아릴 수 없었다 "일하는 중에 약을 빠는 놈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폭탄을 장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군바이로 입가를 가린 채, 전략 챠부의 비스듬히 앞에 있는 아가멤논을 본다. 참모도 판단을 보류하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뭐 좋아, 전말은 나중에 들을 거야." 치바는 네버모어를 손끝으로 불러들여 시가를 물었다. 어쨌든 닌자 슬레이어 폭살 직전은 사실이다. 손바닥에 흥건히 땀이 배었다. 웨이다의 귀기 어린 텐션이 치바에게까지 전염되고 있었다. 이제 아마쿠다리 사령실에도 팽팽하고도 이상한 아트모스피어가 감돈다.

 

라오모토를 본받아, 치바는 부하의 야심을 존중한다. 야심이 없으면 야쿠자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충성심에 의해 지탱되어야 한다. 웨이다의 반응은 시리어스하다. 하지만 뭔가가 걸린다 "웨이다에게 에이전트를 보내고, 캐물어볼까....." 치바는 시가를 피웠다. 

 

"이봐, 웨이다=상. 이미 액시즈를 실은 헬기가 현지로 출동중이다. 너는 이쪽에 놈의 네비 정보와 바이탈정보를 계속 흘려라, 알겠나." 치바가 명했다. 웨이다는 받들었다. 하지만 그의 눈과 마음은 전투화면의 윈드블래스트를 응원하는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죽여라...! 죽여...! 죽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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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다=상을 죽여!?" 급커브를 지르면서 야쿠자 카마로를 격주시키는 하시바는 한 손으로 IRC 통화를 한다! 그는 아베가 기다리는 비합법샵으로 향하지 않고 유턴했다. 어째서? 뇌 속을 헤엄치는 2마리의 사이버 돌고래가 아베도 그를 죽일려고 기다린다는 위험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아아, 그래. 하시바=상. 왠지 오늘밤 너네 클랜이 유독 시끄러운거 같지않아? 동맹에다 말을 걸어서 Y-14를 빌리거나 쓰기 좋은 용병이 있는지 물어보고 다니고 있다고.....안그래?" IRC의 상대는 하시바가 은밀히 접촉을 갖고 있던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의 보스, 겐다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몰라. 웨이다=상이 드디어 완전히 미친거지. 그런데 말리는 놈따위 아무도 없는거 같아. 위에서 순서대로, 모두 미쳐가는 거지.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야......" "하시바는 교차로에서 드리프트를 실수해 노파를 쳤다. "아이에에에-!" "그렇다면 뭐 안성맞춤이지, 당신에게도 우리들에게도......"

 

".......FUCK!" 하시바는 급정거하고 핸들을 내리쳤다. "왜 그래, 겁을 먹었나?" "조금만 기다려봐." 하시바는 차에서 내려 중금속 산성비 속에 서서 애차의 차체 뒤쪽의 찌그러짐를 확인하고 격앙했다. "아이에......구급차...." "죽는담마-!" 하시바는 쓰러진 노파를 사살! "아밧-!"

 

하시바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차에 올라타 넥타이가 흐트러진 것을 고친 뒤 액셀을 밟았다. 끼이이이이이! 야쿠자 카마로는 급발진! 그 목적지는 사무라이 헬름·오브·데스·야쿠자 클랜의 사무소 건물이다! "기다리게 했구만, 겐다치=상. 영감을 죽인다. 해치워버리면 되잖아."

 

"아아, 아아, 그래."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이고 제시되는 조건에 합의한다. 겐다치는 하시바가 대우에 불만을 가진 실력있는 그레이터 야쿠자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조금 전까지의 이야기다. 어느세 늘어진 코피를 닦으면서 운전하는 하시바를 본, 겐다치도 이 계획을 말린 것이다.

 

"폭풍이 가라앉을 때까지 오키나와 잠복은 가능하겠지?" 하지만 IRC 음성통신 내에서는, 하시바는 완벽한 야쿠자이며, 아무리 어렵고 무도한 비즈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무시무시함이 있었다. "그런가, 여자를 데려가도 될까...?" 하시바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메루의 하얀 알몸 노출과 강렬한 립스틱을 뇌리에 그렸다. 

 

"....그래 알겠어. 하지만, 웨이다=상은 강적이야. 사이보그가 되어 카라테가 살아난거지." 하시바는 담배를 피웠다. 카마로는 시속 100킬로로 파멸을 향해 질주했다. "놈의 가슴은 내 펀치뿐만 아니라, 총알도 튕겨내버려. 무리라고 말하지는 않아, 보다 확실하게 비즈를 하기 위해서이지. 좋은 무기는 없나."

 

"직결형 야쿠자 암...AY77이? 75? 나쁘지 않군." 차를 모는 하시바의 눈과 뇌에 어둠속에서 떠오르는 네온 글자들이 뛰어들면서 지나간다. "그것을 청색 스트라이프 정장 Y-14가 가지고 온다고? 4명? 그래, 충분하다……!" 액셀을 파고든다. 카마로는 두 마리의 돌고래를 데리고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멀리 떨어진 펑키치 하이웨이에서는 데드히트가 최고조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 시속 100㎞로 달리는 계속 두 닌자를 축복하듯 다시 무거운 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원뢰의 소리. 낸시와의 합류 지점, 그리고 아마쿠다리가 파견한 무장 헬기가 시시각각 다가온다!

 

"이얏-!" 사신의 오른쪽 훅이 쳐들어간다! "끄악-!" 윈드블래스트에게 통렬한 타격!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주행자세를 다시 잡은 후, 반대로 차지공격을 걸었다. "이얏-!" "끄악-!" 사신의 상체가 흔들리고, 측벽 쪽으로 밀린다. 촌스러운 공격이지만, 그것은 주행 페이스와 스태미너를 확실히 빼앗는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되밀쳐 주행차선을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윈드블래스트 어깨의 원인치 옆을 중앙분리대의 네온 간판이 스친다. 접촉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이얏-!" 윈드블래스트는 쏘아보고, 사신의 등에 카라테 훅 강타! "끄악-!"

 

양측은 다시 중앙차선으로 돌아가서 나란히 서서 노려본다. 마지막 심리전이다. 보이지 않는 카라테가 격돌했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다. 치열한 이쿠사다.……사이버네틱스가 발전하고 외모도 기억마저도 이제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이 희미해진 미래...거기에서는 카라테이야말로 자신을 자신으로 남게 만든 것이다! 

 

양자 모두 이 일격에 적을 죽일 각오를 다졌다! 먼저 시작한 것은 윈드블래스트! "이얏-!" 도약! 뒤통수를 겨냥한 회전 카라테 킥이다! 발차기에 에메랄드빛 오라가 감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새끼줄 같은 근육이 달리고 혼신의 힘을 들인 촙을 내리찍었다!

 

"끄악-!" 윈드블래스트는 공중에서 눈을 떳다. 시간이 정지된 듯 기묘한 부유감이 그를 감쌌다. 그는 자신의 킥을 가하는 발이 촙으로 절단된 것을, 그리고 자신의 카라테가 완패 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후회도, 두려움도 없었다. 나는 닌자 슬레이어를 죽일 수 없었다. 그저 그뿐 이었다.

 

그리고 세계의 속도는 급가속되었다. 한 다리를 잃은 윈드 블라스트는 착지에 실패하고 시속 100킬로의 상체에서 전복. 온 몸이 아스팔트에 긁히면서, 피투성이로 후방으로 무섭게 굴러가, 스릴 있는 서프 뮤직을 재생하는 장갑 야쿠자 벤츠의 앞 유리에 맞충돌했다. 

 

클론 야쿠자는 오른쪽, 왼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그리고 중앙분리대의 네온 간판에 격돌하여, 모두 폭발염상했다. 사츠바츠......! 불 기둥을 등지고, 닌자슬레이어는 시속 100킬로로 달려갔다. "하아……하아……" 장치의 자동 마이코 음성이 무정하게도 110킬로에 페이스 업을 고했다.

 

심장이 금방 터질 것 같았다. 카라테를 쥐어짜고 달린다. 숫자가 103다음에 106으로 카운트 업한다. 닌자슬레이어의 시야가 흐려져서 자꾸 인상을 찌푸린다. 턱이 올라가는 빈도가 늘어난다. 위험한 상태다. 윈드블래스트를 죽이겠다고 결정한 시점에서 그는 24시간을 달린다는 선택지를 버리고 있었다. 

 

적의 물리 감시는 모두 차단했다. 하지만 아마쿠다리의 무장 헬기가 다가오고 있다. 만사 끝장인가? 그는 진동하는 IRC 단말기를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을 보고, 옆을 돌아보았다. "참치 썬더볼트"라고 측면에 페인트를 칠한 신성한 냉동 참치 트레일러가 시속 150킬로에서 맹추격하고 사신과 함께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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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펑키치·하이웨이를, 냉동 참치 트레일러와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달린다. 닌자슬레이어는 마지막 힘을 모아 차선 변경을 실시하는 컨테이너의 후방 10미터의 위치를 추격했다. 양자의 시속은 꼭 110킬로......그 오차는 매우 근소하다!

 

운전석의 데드문이 땀을 닦고, 차재 후방 카메라의 동기화를 실시하면서 낸시에게 호소했다. "입체교차목전. 해치를 열겠다." 컨테이너 내 통신 그릴에서 목소리 "좋아." 낸시도 결연한 눈빛으로 컨테이너 뒷부분 해치를 노려보았다. 적의 물리감시가 다시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시스템을 속이는 것이다.......! 

 

고고고고고......뒷부분 해치가 묵직한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정면을 응시했다. 어두운 컨테이너의 중앙부에는 스탠바이 상태의 검은 룸 러너가 보였다. 다음으로, 그 옆에 서서 심호흡하는 낸시의 모습을 보았다. 그 표정은 딱딱했다. 

 

낸시는 숨을 죽인다. "할 수 있을까?...... 분명 해낼 수 있어, 이번에도" 그녀는 이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물자 조달 방법과 합류 루트를 연산했다. 최난관은 여기서부터다. 실패하면 자신도 죽는다. 기회는 한 번뿐. 두 사람은 시선을 맞추고 타이밍을 제고.....낸시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침침한 시야를 재포커스하여 룸 러너를 겨냥하여 도약했다. "이얏-!" ......고우랑가! 그는 빗나가지 않고 벨트 위에 착지. 벨트가 심하게 흔들거렸다. 바닥의 볼트로 잠긴 케이스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간신히, 무한 궤도 벨트는 사신을 지탱하고 동작을 실시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거미줄 같은 하이웨이 입체교차지대가 트레일러를 덮었을 때였다. 모든 것은 F1피트를 방불케하는 정밀함으로 이루어졌다. 시스템과 동기화한 데드문은 즉시 룸 러너 주행 속도와 차량 주행 속도가 함께 110㎞ 안팎이 되도록 부드러운 속도 조절을 한 것이다. 

 

최고급 룸러너가 삐걱거렸다. 오래 가지는 못한다. "하악......하악......!" 사신은 LAN 직결을 위해 케이스의 강화 러버 그립을 움켜쥐고 달렸다. 낸시는 LAN 케이블을 잡고 옆으로 섰다. 작은 흔들림과 떨림에서 두 번 타이밍을 놓친 뒤 그녀는 드디어 장치에 LAN연결을 성공했다.

 

01101110111……낸시의 논리 육체는 무수한 참치가 둥글게 유영하는 IRC 코토다마 공간에 도달했다. 구상화된 침투경계 시스템이다. 결단적 해커 챈트를 주창한 직후......그녀는 뉴런의 속도로 가속해, 침입 경보 시스템의 안쪽에 도달했다.......아무도 눈치 채는 일 없이! 

 

불꽃을 튀기기 시작한 룸 러너 옆의 낸시의 물리 육체에서 코피가 흘러내렸다. "역시 속도 감지는 위치 정보와 바이탈 데이터의 복합……" 상상을 초월하는 타이핑 속도에서 수호천사는 사이버 공간을 비상하고 사악한 폭발 장치의 시스템을 자신의 지배하에 둔다. ".......자, 반격의 시간입니다."

 

해킹 성공에서 22초 후, 침입 경보 시스템 절단. 28초 후, 바이탈 사인에 위장 데이터 송신 개시. 46초 후, 영상과 음성에 위장 데이터 송신 개시. 낸시는 일단 직결을 해제하고 초췌한 얼굴로 일어섰다. 닌자 슬레이어를 올린 룸 마라토너들이 점차 둔화되었다. 

 

"이제 말해도 괜찮아, 나머지도 순서대로 해치울거야." 낸시가 말했다. 그녀는 사선을 하나 빠져나간 것이다. 사신은 아직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립에 기대어 시속 40킬로로 주행하고 있다. "하앗......하앗......"아무리 닌자라고 해도 급격한 스톱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데드문은 능수능란한 운전으로 하이웨이 차량의 흐름을 탔다. "나중에는 좌표데이터, 기폭장치......낸시가 재다이브를 위해 정신통일을 한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닌자슬레이어는 깊이 끄덕이며 상체를 일으키고 가혹한 쿨 다운 주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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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선글라스로 가린 사이버네 아이로 주변과 가게 안 모습을 꼼꼼히 살펴본 뒤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기기와 비디오 가게를 방문했다. "도-모." 코트를 입은 체격이 좋은 남자였다. 토라타는 그것이 뒷세계 손님인 것을 한순간에 알아차렸다. 즉,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총기와 약물을 사러 오는 손님인 것이다. 

 

토라타는 까다로운 바텐더 같은 눈으로 그 남자를 보았다. 뉴 페이스는 경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쿨한 가게야. 언젠가 나도, 앞뒤로 할 정도로 커다란 방에 살면서, 트레이닝 기기를 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남자는 친근한 미소로 말을 건네며, 계산대에 가까워졌다. 적의 경계심을 빼앗는 독특한 아트모스피어가 있었다.

 

아베는 가게 안에 있지 않다. 룸 러너 납품 직후 토라타의 계좌에서 현금 300만엔을 몇 번 나누어 분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비디오라도 살래? 토라타는 넓은 이마에서 진땀을 흘리며 웃었다. 계산기 아래의 권총에 흘끗 눈을 떨어뜨리면서. 남자의 사이버네아이는 그 움직임과 반사도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 

 

"엄청나게 야한 야부사메 비디오 있어?" 남자는 물었다. "그런건 없어." 토라타는 떫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렇구만."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오늘 밤 더 이상 말썽을 피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치기 위해 총은 필요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썼다 "대뱃살 분말로 총을 사고 싶은데."

 

"보여봐." 토라타가 말했다. "도-조." 남자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고, 서로 프로페셔널, 아무 일 없이 매매성립해달라고 기도하며, 꾸러미를 카운터위에 놓았다. 그래도 만에 하나, 토라타와 전투를 벌일 경우의 승산을 빠짐없이 계산하면서. "상등품이야" 토라타가 방심 없이 등급을 매겼다. 

 

"그건 그렇지." 남자는 비무장을 어필하며 말했다. 야쿠자가 아닌 토라타는 그가 클랜의 현상수배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300만을 모두 빼앗겨 버린 토라타였다. 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조금 무언가 걸렸다. "계측기에 걸고 측정할테니, 조금 기다려줘." "급한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

 

잠시 침묵. 남자는 우중중한 기둥에 한쪽 발바닥을 대면서 천장 모니터의 야한 워크아웃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엄청나구만." "......하는 김에 살까?" 토라타가 진땀을 닦으면서 계측기를 조작했다. 그때 가게 문이 열렸고 아베가 찾아왔다. 남자는 조금 가슴이 철렁했다. 담배를 입가에 댔다. 

 

남자는 말단 구성원 아베를 알지 못했다. 룸 러너를 납품할때 야쿠자 재킷을 벗고 땀범벅이 되어있던 아베는 클랜배지도 달지 않았다. "……뭐야 어이, 아직 영업하는 거냐, 토라타=상." 아베는 오이란 버거의 셰이크를 홀짝거리며, 가게 안의 의자에 털썩 앉았다.

 

아베는 장사에 참견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클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방 안의 현찰을 보면서 아베는 시계를 확인했다. 하시바는 아직 오지 않았나? "음......?" 시선을 느꼈고, 아베는 남자를 보았다.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이 바로 눈을 돌렸다. 아베는 쉐이크를 홀짝거린다. 

 

"측정끝이야, 뭐가 필요해?" "직결형이야. AY70건을." 남자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어려운 소리말라구, AY60형 밖에는 없어." ".....어이, 토라타=상, 하시바=상은 아직 오지 않았어?" 초조한 아베가 자신도 모르게 끼어들었다. 그 이름을 듣고 남자는 다시 입가에 담배를 옮겼다.

 

"아니, 안 왔어. 연락도 없어." 토라타가 아베에게 말했고, 다시 남자와의 비즈로 돌아갔다. "이 참에 사치를 부리지는 않겠어. AY60계열도 좋아." 남자는 거래를 서둘렀다. 아베는 IRC 단말기를 조작하면서 초조하게 발꿈치를 울렸다. 클랜의 IRC룸 로그를 보지만 래서 야쿠자인 그는 한정적인 정보밖에 알 수 없다. 

 

"몇 시간 전에 하시바=상은 수배범인 럭키·제이크를 처리했어. 그 몇 시간 후에, 클랜 전체가 전쟁이니 뭐니 떠들어댔지......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 아베는 지혜를 짜내고 클랜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졌다. "제이크……불법 입국 외국인, 중갑 사이버네……"

 

아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키 185전후……뇌내 UNIX의 자동 번역에 의한 어설픈 일본어.....사이버네틱을 감추기 위해, 품이 없는 코트와 선글라스 착용……" 아베는 힐끗 카운터 앞의 외국인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또 담배를 피웠다.".....긴장하면 담배를 입가로 옮긴다......"  

 

"좋아, 이제 AY64의 인증이 남았어....." 토라타는 기름기가 도는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이번에는 흘끗 아베를 보았다. 아베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베는 대구경 총을 외국인의 등을 향해 세우고 천천히 일어섰다. 거리는 타타미 3장. "이봐, 당신, 코너에 몰려서 총을 사는건가? 이름은?"

 

남자는 .....내장된 무기를 다 써버리고 무방비한 럭키·제이크는 두 손을 들고 천천히 뒤돌아보았다.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까고자빠졌넴마너이쉐낌마-!" 아베가 한발한발 거리를 좁혔다. 실내 아트모스피어는 폭발 직전이었다. 제이크는 사이버네아이로 적의 온몸을 스캔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네놈 제이크잖냠마-!" "이얏-!" 아베가 다 말하기 전에, 제이크는 블랙벨트급의 속도로 발을 디뎌 아베의 팔을 잡았다! 위험한 도박이다! "야얌마-!" BLAMN! 총탄이 벽에 명중! "이얏-!" "끄악-!" 제이크는 카라테 엘보를 처박아 총을 빼앗고자 했다!

 

"이얏-!" 게다가 카라테엘보우! "끄악!" 뒤로 젖혀지며 총기를 떨어뜨리는 아베! 하지만 여기서, 토라타가 카운터 뒤에 걸려있던 매물 배트를 잡고, 배후에서 마구잡이로 때렸다! "우워-!" "끄악-!" 나이스 배팅! 순식간에 돌아본 제이크의 안면에 명중!

 

"서자!" 휘청거리는 제이크! "너 이쉐낌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베의 통렬한 케리·킥이 제이크의 명치를 도려낸다! "으억-!" "우워-!" 팔을 부들부들 저리면서도, 토라타는 다시 제이크의 강화 두개골의 뒤통수에 대해 풀스윙했다! SMASH! 제이크의 뇌가 흔들린다! 

 

아베는 총을 잡아 주워올렸고, 총바닥으로 안면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아...아...." 왼쪽 사이버네아이가 깨진 제이크는 코와 입이 피투성이가 되어 바닷가에 올라온 참치처럼으로 졸도했다. "어이, 판매용 수갑 있어?" 아베가 부러진 이를 토하며 말했다. 토라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흥분한 토라타는 피투성이의 방망이를 쥔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베는 생포가 필요함을 말하고 다시 수갑을 채워오라고 토라타에게 말했다. "제이크가 살아있어.....어떻게 된 거야 망할……"그리고 IRC단말기로 빈틈 없이 하시바와 클랜 채팅방에 보고했다.

 

아베는 총을 겨눈 채 제이크를 계속 감시했다. 제이크가 기절에서 회복할 기미는 없었다. "아이에에에.....아베=상, 내 손목, 부러졌을지도......" 토라타가 수고 끝에 수갑을 가져왔고 그 후 제이크를 구속했다. 아베는 IRC단말기를 뚫어지게 바라봤지만 답신은 일절 없었다. 

 

초조감만 더해진다. 아베는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IRC 단말기, 돈, 그리고 제이크를 보았다. 보이지 않는 도화선이 치직치직 화약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 사무실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어. 어이, 이 녀석을 내 차 트렁크에 싣는 걸 거들어." "손목이....." "죽는담마-!" "아이에에에에-!"

 

"하시바=상......오늘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사무라이 헬름·오브·데스·야쿠자클랜에......!" 끼이이이이이이! 죽을듯한 현상수배범을 트렁크에 실은 아베의 중고 야쿠자 세단은 거친 드리프트를 하면서 급발진! 중금속 산성비를 가르며 야쿠자 빌딩으로 달렸다!

 

한편, 재해의 중심인 야쿠자 빌딩 꼭대기 층에서는. 아마쿠다리에서 파견된 냉혹한 에이전트 닌자 블랙스톤이 웨이다를 도게자시킨 다음에, 닌자슬레이어 폭살 작전 지휘권을 찬탈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블랙스톤은 사신이 처한 상황을 무엇 하나 믿지 못했다. 야쿠자 클랜을 압박하기만 할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장 헬기 내에서 정보를 열람한 그는 데이터나 영상, 그리고 야쿠자 클랜의 처절함을 깨닫고, 사태가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것은 의도치 않은 기회! 힘들이지도 않고 내가 닌자슬레이어 폭살작전의 지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무소 의자에 앉았을 때 이 비정상적 상황과 아트모스피어는 블랙스톤이 아마쿠다리 구조 내에서 잃은 소우카이야 시대의 야심의 불꽃을 조용히 부추긴 것이다.

 

"알겠냐아, 당신들.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 다 실토하는 것이 몸을 위하는 것이다. 이 작전을 성공시킨 후에도, 나는 너희들을 감시하에 둘 것이다." 블랙스톤이 노려보았다. 실내에는 본보기로써 무작위 카라테로 살해된 모치다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 "나중에 숨긴게 드러나면, 이보다 더 비참할 것이다."

 

"도-모, 곧 닌자 슬레이어의 통과 예정 좌표에 도달." 액시즈가 탄 무장 헬기 편대에서 IRC 통신이 들어온다. "도-모, 타겟은 시속 110킬로로 펑키치 하이웨이를 주행 중. 카운트다운을 개시한다. 교전 준비에 들어가겠다." 블랙 스톤이 대형 모니터를 보면서 말했다.

 

"여기가 바로 무적의 성채가 아니겠는가!" 블랙스톤은 맵상을 이동하는 붉은 광점과 진로예측 연산 데이터를 보면서 으르렁대듯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위치는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더군다나 녀석은 이 본거지를 모른다. 알 방법도 없다. 만에 하나 알려졌다고 해도, 도달 전에 자신은 퇴각하면 되는 것이다.

 

"으윽....." 웨이다들은 바닥에 정좌해 굴욕에 떨고 있었다. 클랜의 독립자치권도 여기까지다. 하지만 사보타주 할 생각은 없다. 클랜에서 다수의 희생자를 낸 그들은 이 사신폭살만은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야 한다! 실패하면 그들의 오너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접촉까지 5.......4.......3........2........" 블랙스톤은 검은 닌자 멘포 속에서, 유쾌한 듯이 눈살을 찌푸렸다. 웨이다들은 분해하면서 복잡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았다. 아마쿠다리·액시즈는 정예 중의 정예다. 심지어 무장 헬기까지 갖추고 있다. 그들은 아주 쉽게 주행 방해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너무 긴 침묵. 어떤 데이터에도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놈은 계속 달리고 있을텐데!" "공격 목표를 포착할 수 없다." ".......뭐라고?" 블랙스톤은 눈썹을 찌푸렸다. 나무삼! 무장 헬기 편대는 냉동 참치 트레일러가 섞인 고속 도로 차량 위를 허무하게 가로지르고 만 것이다!

 

"차열밖에 확인할 수 없다. 데이터는 정확한가" "...오차일 것이다. 좌표정보에 렉이 걸린 것이다. 다음은 조금 더 빠른 단계에서, 기다리는 형태를 취할 수 없는가? 어쨌든 녀석은 시속 110킬로이다." "양해하겠다." 통신이 내렸다. "……뭐야 이 실수는?" 블랙 스톤은 짜증내며 정좌한 야쿠자들 사이를 활보했다. 

 

한편 펑키치 하이웨이에서는 운전석의 데드문이 뒷 컨테이너에 통신을 하고 있었다. "헬기가 지나갔어. 괜찮아?" "위치 정보 해킹이 성공한거야." "시속 30킬로로 계속 달린 닌자 슬레이어 옆에서 낸시가 다이브 전의 심호흡을 했다." "또 금방 뚫을거야."

 

나무삼.....! 적이 가진 좌표정보는 아직도 정확한 것이다. 적의 폭격기가 상공을 통과하기를 군침을 삼키며 기다리는 잠복병의 기분을 낸시는 맛보고 있었다. 그녀는 땀이 흥건한 머리를 추켜올리고 LAN 케이블을 잡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금방 적은 이 작전의 대담한 트릭을 발견할 것이다! 

 

"앞으로 5분 이내에, 어떻게든 해줘." 데드문은 위법 카키노타네를 물어뜯었다. "구체적인 타임리미트인가. 뭐야?" 낸시가 물었다. "앞에서 정체되고있어." 데드문이 전광 개시 간판을 노려보며, 꺼림칙하게 말했다. 속도 감소, 그것은 폭사이다. "……알았어." 낸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아마쿠다리도 세 번의 니어 미스를 반복하여 목표 포착에 실패하고 있었다. 서서히 초조해진다 "놈이.....바이크나 차에 탔을 가능성은?" 블랙스톤이 묻는다. "제로입니다. 데이터를 보세요." 해커가 반박했다. "사양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말씀 드린대로 실제 달리지 않는다고 감지되면 폭발입니다."

 

"그런거냐." 블랙스톤이 혀를 찼다. 그는 이 장치의 사양을 브리핑에서 파악하고 있다. 알면서도 그래도 확실하게 물어 본 것이다. "아직 조급해할 시간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앞은 차가 막히고있어요. 이제부턴 근심도 의문도 풀리겠죠." 웨이다는 절대적 자신감과 함께 말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도, 시간은 시시각각으로 지나가고, 트레일러는 정체 구역에 가까워진다. "어때." 라고 호소하지만 낸시가 보낸 답신은 없음. 몰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뉴런의 피로는 헤아릴 수 없다. 여기가 고비다....데드문은 땀을 닦으며, 우주적 차내 BGM을 볼륨 10으로 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어. 조금 흔들릴거야......!" 끼이이이이이익! 냉동참치 트레일러는 마치 아스텔로이드 지대에 진입한 로켓처럼, 서서히 밀도를 늘려온 차 사이를 능숙하게 제쳐, 지그재그 질주한다! 시속은 120킬로! 100킬로! 140킬로! 무서운 업 다운!

 

데드문이 결사의 드라이브를 계속하고 마침내 정체에 휩쓸리려던 그 때......아마쿠다리 사령실에 소란이 터졌다. 닌자슬레이어의 위치 정보를 보이던 광점이 입체 교차 부분에서 수직으로 휘어지며 시속 200 가까운 급가속을 보인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녀석이....다른 고속도로 위로 뛰어내렸다!"

 

"시속 200킬로라고!" "상대는 닌자슬레이어=상이다, 얕보지마라! 여기가 고비이다." 블랙스톤이 침을 삼키며 옆에 선 웨이다에게 물었다. "그렇지?" "하이. 지금까지의 페이스 배분으로 보아 자살행위로밖에 생각되지않습니다......! 놈은 죽기 전에 무언가를 하겠다는건지......!"

 

"......죽기전에 한 번 보복하려는걸까?" 블랙스톤이 진땀을 흘렸다. 광점의 속도는 다시 110킬로로 감속했지만 헬기의 추적이 곤란한 시가지로 밀치고 나아갔다. "녀석은 그런 상태입니다." 웨이다가 신음했다. 사신폭살에 대한 집념이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기묘한 협력적 아트모스피어를 형성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생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일시적으로 닌자 소울의 힘을 폭주시켜 괴물적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마쿠다리 내에서도 알려져 있다. 이 움직임은 그것이 아닐가?! "설마, 녀석은 여기에...?" "아닙니다,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해커도 필사적으로 UNIX연산을 실시했다!

 

블랙스톤은 자신이 닌자 슬레이어 폭살의 공적에 눈이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야쿠자들은 진심이다. 자존심도 오너도 내팽개치고 사신을 폭살하려는 것이다! 그는 치바에게 긴급 IRC를 박았다! "도-모!" "왜 그래, 심문해서 뭔가 알아냈나?"

 

"놈들은 시리어스입니다! 사신을 죽인다, 그저 그 집념 뿐입니다!" "그 장치와 액시즈만으로 정말 죽일 수 있을까?" 치바는 아직도 반신반의했다. "물론 죽일 수 있습니다! 그저 모탈인 야쿠자들이! 사신을 죽일 수 있다! 죽일 수 있다는 겁니다! 왜 우리가 거기서 엉거주춤합니까!" 블랙스톤의 눈은 망집에 빛나고 있었다.

 

야쿠자들이 씩씩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블랙스톤은 책상을 두드려 치바에게 역설했다! "지금 당장 이 좌표정보를 아마쿠다리 전원에게! 전원이서 놈을 사냥하는 것입니다! "아직 이르다 블랙스톤=상!" "닥쳐라 액시즈! 통신에서는 소울이나 각오는 전해지지 않는 것이야! 페이스 투 페이스를 중히 여겨라!"

 

"죽이겠습니다! 닌자슬레이어=상을! 지금이라면!"  블랙스톤은 울부짖었다. 치바는 아가멤논을 살펴본 후 잠시 숙고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이런 광기어린 집념이 없다면 사신을 죽일 수는 없지 않을까? 좌표 정보도 그 자체는 유용하다. "해 보자. 반드시 죽여라." "요로콘데ー!"

 

키이이이이이이익! 하시바의 급한 야쿠자 카마로는 사무실 빌딩까지 앞으로 100미터에 육박했다. 정면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클랜 이름이 적힌 빨간 전자 제등이 걸렸고 경비 클론 야쿠자 2구가 엄숙한 얼굴로 서있다. "뭐야 저건...?!" 하시바는 미간을 찌푸린 채 눈을 깜빡였다!

 

클론야 쿠자가 입고 있는 것은 검정 양복이다. 하지만 하시바의 눈에는 그것이 형광 그린 격자 모양의 슈트로 보였던 것이다! "형광그린 격자......!? FUCK! 못 들어봤어!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이 지정한 것은 청색 스트라이프다! .....형광 녹색 격자는 적인가……우리 편인가...?"

 

"적이야." "물론 적이지." "적인가!" 하시바는 한순간의 판단 후 엔트랜스 부근에서 야쿠자 카마로를 드리프트 기미로 급커브! "죽는담마ー!" ""까고자빠졌아밧-!" 나무삼! 자세를 취했던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클론 야쿠자 2구가 순식간에 네기토로를 방불케하는 시체로 화했다!

 

콰콰쾅! 야쿠자 카마로는 핏줄을 그으며 급정거! 하시바는 차카 건을 아무렇게나 야쿠자 슬랙스에 처박으며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엔트랜스에서 지히층을 들여다본다. 아무도 없다.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라타려다 무기 부족을 깨달았다. "기다린다....합류가 먼저다!"

 

하시바는 왕래하며 둘러본 후, 시치미를 떼고 차에 돌아와 조금 달리게 한 다음 담배에 불을 붙였다. 몇 분 기다렸지만 파란 스트라이프가 오지 않는다. 그 약속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 아닌건지 불안해졌다. 하시바의 의심이 정점에 달하기 직전 즉각 총을 케이스에 넣은 파란 색 스트라이프 4명이 문을 노크했다. "……좋아."

 

"......또 액시즈가 목표 포착에 실패했다고!" 블랙스톤은 사령 책상을 주먹으로 쳐서 깨뜨렸다. 사무소에서 멀리 4구역 떨어진 오미코시 디스트릭트의 빈민가를 시속 120㎞로 이동한 광점을 살피면서. "액시즈 거의 모두가 출격하고도 이 모양이냐!?"

 

같은 보고가 오미코시 디스트릭트에 테리토리를 가진 아마쿠다리 하부 조직 2개에서 반복해서 가져와졌다. 진로 예측에 의해서, 한층 더 인접 디스트릭트의 하부 조직에게 닌자 슬레이어·경보가 내려졌지만, 그 어느 것도 기능하지 않았다. 방어선 돌파가 아니라 발견 불가능했던 것이다. 

 

치바는 즉각 아트모스피어의 이상함을 읽고 출격한 액시즈의 절반을 대기상태로 되돌렸다. "다음에는……다음엔 반드시..." 블랙 스톤은 중압 속, 윈드블래스트가 하이웨이에서 교전한 녹화 영상이나 부랑자 같은 남자가 닌자슬레이어로 바뀐 영상 등을 확인하며 자신을 설득했다. 

 

"후딱 다음 진로예측을 세우지 못할까!" "기다려주십쇼, 위치정보 데이터의 바이너리를......바이너리를 확인하게 해주세요!" 해커가 코피를 흘리면서 블랙스톤에게 진언했다. "무슨말이냐?" 위치정보의 오차가 커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한번 리셋하고 바이너리 확인을!"

 

끼이이이이이익! 아베가 모는 야쿠자 세단은 사무소 빌딩까지 100미터에 육박했다. 정면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클랜 이름이 적힌 빨간 전자 제등이 걸렸고 경비 클론 야쿠자 2구가 엄숙한 얼굴로 서서......없다! "뭐야...뭐가 일어나는 거야!?" 네기토로인 듯한 시체뿐이다!

 

끼이이이이이익! 야쿠자 세단이 갑자기 제동을 걸었다! "끄악-!" 기절에서 깨어난 제이크가 또 다시 구토감에 휩싸였다. 자기는 지금 트렁크 안에 있다. 게다가, 온몸을 덮은 봉지나 무언가가 씌워져 수갑을 찬 상태다. 시야차단과 구속의 통합은 포로에게 무시무시한 공포를 가져온다.

 

"죽는담마-!" 아베가 트렁크를 열면서, 초조감에 휩쓸려 야쿠자 슬랭을 외쳤다. 트렁크 안에 있던 것은...... 피를 흘리고 있는 돌고래!? 아니, 아무리 봐도 돌고래 따위는 아니다! 그것은 움직이기 힘든 돌고래의 코스 플레이 의상을 뒤집어쓰고 이어서 들여다보는 구멍 부분을 테이프로 봉해진, 제이크! 

 

"후딱 일어나라 제이크 너 이쉐낌마-!" 왜 돌고래인가? 어떤 사이버네틱스를 가졌는지 모를 제이크에 대해 수갑만으로는 불안하다고 생각한 아베는, 멍석이나 전신 구속구가 없는지 토라타에게 물었다. 비디오 가게인 그의 가게에는 당연히 수갑 같은 플레이용품이 있다. 그러나 구속 도구는 품절이었다. 

 

초조해진 토라타는 제정신을 의심받을 것을 각오하고 특수 플레이용 전신인형을 가져왔다. 아베는 심한 현기증을 겪으며 돌고래를 선택했다. 그가 경험이 풍부한 그레이터 야쿠자라면 그 밖의 효과적인 즉흥 고문구나 구속구를 여럿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레서인 아베와 토라타에게는 이것이 한계였다. 

 

아베는 경비 야쿠자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그들은 이미 네기토로였다. 어쩔 수 없이 제이크의 무거운 한쪽 다리를 아베는 혼자 들어 올리고 트렁크 가장자리에 걸었다. "후딱 내려라 제이크 너이쉐낌마ー! 일어났잖냠마-!" 그리고 대구경 권총의 총구를, 돌고래 코스의 머리에 들이밀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그 효과는 적합했다. 제이크는 심한 공포에 휩싸여 몸을 흔들며 트렁크 밖으로 굴러떨어져 꼴사납게 신음했다. "냉큼 일어서람마-!" 아베는 거의 정신없이 배에 발길질을 박아넣으면서 일어선 제이크를 거느리고 입구를 빠져나간다!

 

"해킹 가능성이라고!? 무슨 일이냐!" 블랙스톤은 IRC 통신을 한때 절단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위치 정보의 바, 바이너리에 수상한 점이......!" 해커는 심장 파열 직전의 표정으로 호소했다. 실내 야쿠자 전원이 갑자기 술렁거렸다. "가짜......가짜 위치 정보를 수신했을 가능성이!"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그 냉동트레일러는 입체교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에 휩쓸려 정지했다. 컨테이너 내에는 닌자슬레이어의 모습도 있었다. 그럼 왜 폭발하지 않았는가? 낸시의 위장 데이터가 보이지 않는 비 존재의 레이더 교란·주자를 만들었고, 네오 사이타마 시가지를 스프린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장 헬기의 감시가 펑키치·하이웨이에서 떨어진 것을 지켜보며 쉴 새 없이 사신은 트레일러에서 이탈했다. 그의 가슴에는 아직도 장치가 남아 있다. 왜? 해킹에 성공했지만 원격 폭파 시스템의 정체는 잡지 못했고 또한 장치 파괴 시의 폭발은 전자 제어 구동이 아닌 기계 제어로 연결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닌자슬레이어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

 

"디코이 차단! 보, 보십시오.....곧 좌표광점이 수정됩니다!" 해커의 목소리가 달아올랐다. 전원이 모니터를 주시했다! 광점은 오미코시·디스트릭트에서 정반대 방향인 펑키치·디스트릭트로 일직선으로 돌진한다! "설마 녀석은……설마 놈은……!" 번개 같은 속도다!

 

"설마 놈은.....!" 블랙스톤은 옥상헬기에게 발진준비명령 IRC를 보내면서도 판단력을 잃지 않고 물었다. "기다려라, 녀석은 해킹에 성공한건가? 그럼 왜 아직도 좌표정보가 날아오는거냐!?" "장치해제는 해킹으로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이봐, 그거다!" 웨이다가 외친다!

 

"하....하이!" 측근 그레이터 야쿠자 오치다가 혈색을 바꾸고 은빛으로 빛나는 조이스틱 모양의 합금 디바이스를 책상에서 꺼내 웨이다에게 건넸다. "뭐냐.....그것은……?" 블랙 스톤은 식은땀을 흘리며, 맵 광점과 디바이스를 번갈아 노려보았고 한계까지 아마쿠다리 본체에서의 지령을 기다리며 견딘다!

 

"기폭 스위치를......숨기고있었던거냐!?" "이 녀석은 제어 디바이스입니다! 이 제어 장치를 장치에 꽂지 않는 한 놈이 장치를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웨이다는 디바이스를 잡고 필사의 형상으로 외쳤다!……그때 야쿠자 빌딩 최상층을 향해 날카로운 로프 액션을 감행하는 인간이 있었다! 

 

그 다음 순간! "Wasshoi-!" KRAAAASH!검붉은 그림자가 힘차게 유리창을 뚫고, 경이적인 판단 속도로 수리켄을 투척했다! "끄악-!" 웨이다는 팔을 맞고, 디바이스를 떨어뜨린다! 디바이스는 바닥을 회전하면서 미끄러진다! 그리고 회전 착지로 사신이 블랙 스톤의 중간 지점에서 정지!

 

찰나, 시시오도시 같은 죽음의 정적이 실내를 눌렀다. 야쿠자는 반사적으로 차카 건을 뽑았지만, 자리에 가득 찬 묵직한 카라테가 그들을 짓눌렀다. 두 닌자는 서로 노려보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블랙스톤입니다..."

 

"이얏-!" 아이사츠 종료부터 0 콤마 5초, 양자는 동시에 해제 장치를 목표로 뛰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카라테의 응수!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노가드의 격렬한 몸싸움! 닌자 슬레이어는 피폐와 장치에 물리 충격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때문에 괴롭다!

 

"까고자빠졌넴마웨이다너이쉐낌마-! 닥치람마-!" 거기에 후스마를 걷어 찬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의 자객으로 변모한 하시바가 클론 야쿠자를 데리고 등장! BRATATATA! 직결형 야쿠자건 소사다! "끄악-!" "아밧-!" 야쿠자가 사살된다!

 

"끄악-! 하시바너이쉐낌마-! 배신한거냐앗-!" 사이버네틱 다리를 맞아 보행불능이 된 웨이다가 간발의 차로 책상의 배후에 숨어 챠카 건으로 응전! BLAMBLAM! "죽는담마ー!" 다른 야쿠자도 응전! 금세 실내는 총탄과 카라테가 난무하는, 네기토로 그라인더를 방불케하는 같은 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블랙스톤의 주먹이, 사신의 안면에 명중! "......닌자 슬레이어=상은 피폐해져 있다! 카라테로 살해하여, 불명예를 씻을 수 있다.......!" 블랙스톤은 주고받는 카라테에서 확신을 심었다! 하지만 그것을 어지럽히는 총탄의 케오스!

 

BLAMBLAMBLAM!BRATATATA! 흩어지는 총알! "이얏-!" "이얏-!"  양자는 이동하면서 전투를 계속한다! 블랙스톤은 자신의 와자마에라면 잠시동안 피탄을 완전 회피하면서 싸울 수 있다고 믿었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필사적이었다! 그 각오가 카라테에 번졌다!

 

BLAM!총알이 닌자슬레이어의 허벅지에 명중! 이 자리에 머물면 더 총탄을 맞는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블랙스톤의 균형을 깨는 통렬한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벽에 튕겨지는 블랙 스톤! BLAM! 어깨에 추가 피격당한 사신!

 

즉석에서 앞으로 질주하며 추격에 도전하는 닌자슬레이어! 하지만 다음은 오토매틱 야쿠자 건의 일제소사 탄막이 양자 사이를 가로질러 간다! 이 탄막을 통과하려고 하는 것은, 설마 사신이라고 해도 자살행위! BRATATATATATA! "으윽!" 닌자슬레이어는 순간 연속 백플립으로 긴급회피! 아부나이!

 

"으윽!" 책상의 배후까지 튕겨진 블랙스톤이 넥 스프링으로 일어선다. 하지만 그 발밑에 매달린 것은, 부하로부터 릴레이 방식으로 건네진 제어 디바이스를 잡은 웨이다! "블랙스톤=상, 미안하지만, 헬기까지 같이 데려다주게......! 적 클랜의 레이드다....!"

 

"착각하지마라 이디오트놈! 이얏-!" "끄악-!" 디바이스를 빼앗기고 위로 걷어차여지는 웨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토비게리! "이얏-!" 블랙스톤은 한순간 빠르게 팔연속 옆회전으로 회피하고, 깨진 유리창에서 옥상으로 향한다! "이얏-!" 그것을 쫓는 검붉은 색의 사신!

 

"누군가 없나!? 럭키 제이크 자식을 잡았다고! .....어이! 뭐가 일어나는거냐!? 누군가! 가르쳐줘!" 시야가 막히고 어색한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제이크를 걷어차며 한걸음씩 복도를 나아가는 아베! 그쪽에는 시체가 있었다. 콘크리트 너머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멀다. 

 

".......누구냐 넌......우리들의 레서인가.......?" 앞 사거리, 벽가에 기대있던 빈사의 그레이터 야쿠자 신다가 그 소리를 듣고 흐릿해지는 눈을 떴다. "신다=상! 도대체 무슨 일이!?" 아베가 물었다. "......적 클랜의 레이드다......내부에 누군가 배신자가......!" 그때! "까고자빠졌넴마-!"

 

BLAMBLAM!통로 끝에 있던 적 클랜의 자객 클랜 야쿠자가 사격한 것이다! "끄악-!" 총알은 앞을 걷고 있던 럭키·제이크에게 명중! 그는 죽음을 각오했고, 사이버네 불꽃이 튄다! "죽는담마-!" 아베는 순식간에 웅크린 자세를 취하면서 제이크를 방패막이로 사용해 연속 사격! "아밧-!" 적을 사살! 

 

"끄악-!"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인 제이크는 격통과 공포로 쓰러져 꼼짝 못하게 되었다. "......이제 제이크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웨이다=상이......위험해......사령실에......서둘러!" "요로콘데-!" 빈 대구경 총을버린 뒤 신다의 차카 건를 받고,아베는 단신으로 뛰었다! 그리고 후스마를 걷어찬다!

 

"죽는담마-!" 뱃속에서부터 끓어오른 야쿠자 슬랭을 외쳤고, 아베는 챠카 건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당황했다! 시체 투성이의 실내가 아니다! 총탄으로 거의 파괴된 차폐 야쿠자 데스크를 사이에 끼우고 타타미 5장의 거리에서 교착 상태에 들어간 두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쪽은 하시바! 한쪽은 웨이다!

 

총구를 두 사람 사이에 향한 채 아베는 시선을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어느 쪽을 쏠지, 한순간에 판단해야 한다! 그 망설임을 보고 하시바가 외친다! "아베! 그 영감탱이를 죽여라! 죽엿-!" "하시바를 죽여라! 배신자새끼닷-!" 웨이다도 안면을 덮은 실리콘 피부가 거의 파괴된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외쳤다!

 

"........너이쉐낌마-!" BLAMBLAMBLAM!아베는 쏘았다! 하시바를! "끄악-!" 총탄은 하시바의 오른팔을 파괴! BRATATATA! 하시바는 아베를 향해 마구 총격! 총알이 몸을 스친다! "으악-!" 아베는 차폐를 위해, 웨이다 옆으로 정신 없이 뛰어들었다!

 

하시바는 후방에 총탄을 뿌리며 후스마 밖으로 달아났다. 아직 추적자의 기색은 없다. 야쿠자들은 거의 다 죽었고, 아베는 웨이다를 구하기 위해 안아서 깨우려 했기 때문이다. "하앗! 하앗! 하앗!" 하시바는 필사적으로 뛰어나갔고, 복도에서 굴러다니는 돌고래를 보고, 멈췄다.  

 

".......뭐야너이쉐낌마-! 어디서 굴러나온놈이냠마-!" 하시바는 심한 동요를 보이며 쭈그리고 앉아 돌고래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 옆에서 신다는 이미 탈진해 시체로 변해 있었다. "부, 부탁해, 살려줘...... 여기서 도망치게 해줘……" 피투성이의 돌고래는 매달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그 무렵 수백미터 상공의 헬리콥터 기내, 격렬한 카라테 공방 끝에, 닌자 슬레이어가 블랙스톤에게 마운트를 빼앗았다!

 

블랙스톤의 떨리는 오른손에는 제어기기. "이것을 조금만 더, 창문으로 떨어뜨려 파괴를......!" "이얏-!" "끄악-!" 하지만 손도끼같은 촙이 그 발버둥질을 끊는다! 절단한 팔에서 디바이스를 빼앗더니,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은 그것을 자신의 장치의 키 록 부분에 망설임 없이 삽입했다. 

 

푸쉬이-! "글렀다!" 블랙스톤은 눈을 뜬다! 장치가 완전 정지되고, 닌자슬레이어의 가슴에서 장치가 떨어져 내린다! "이얏-!" "끄악-!" 쉬지 않고, 사신은 분노에 찬 마운트 펀치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블랙스톤은 자신의 카라테와 전의가 산산조각나 박살나는 것을 느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 "살" 멘포에서 증기같은 숨을 내쉬고, 인터뷰했다. "......새로운 닌자조직이 나타났는가 했는데, 결국엔 아마쿠다리인가? 많이도 고뇌하게 했구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서 나를."

 

"......기다려라!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야쿠자 클랜이, 너를 외국인 현상수배자로 착각해, 우연찮게 장치를......." "이얏-!" "끄악-" "블랙스톤=상, 참신한 목숨구걸이구나. 아무래도 좀 더 고통받고 싶은게로군." 사신은 주먹을 쥐고 인터뷰를 실시한다. 

 

한편 지상에서는 중금속 산성비 속을 야쿠자 카마로가 차선을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주행하고 있었다. "하앗......하앗......하앗........" 운전석에는 부상을 입은 하시바. 심한 발열이다. 그 옆의 조수석에는 수갑을 하시바의 총으로 파괴하고 자유로워진 돌고래가 머리를 숙이고, 침묵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계속 도망쳤다. 사무라이 헬름의 벤츠 2대가 하이에나를 방불케하며 번갈아 쫓아왔다. 하시바는 창문으로부터 총격을 가하고 경이로운 운전으로 간신히 여기까지 도망쳤다. ".......숨이 막혀서 죽을 지경이야." 보이지않는 불안감을 가진 돌고래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시바가 묻는다. "무엇이 필요한가." "도스 대거나 뭔가를……"

 

"사용해줘." 하시바는 전방과 네비정보에 눈을 돌리며 대시보드에서 아무렇게나 도스 대거를 꺼내어 건네주었다. ".....윽!....윽!" 돌고래는 그것을 받고 가슴 언저리를 더듬었고, 뻣뻣한 천 부분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양손을 파고들고 박박 찢었다. 

 

"후웃......" 지느러미 모양의 손으로 돌고래 머리를 후드득거리며 뒤로 넘어뜨리고 제이크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생명의 은인을 보았다. 하시바였다. 하시바도 다시 옆을 보았다. 돌고래는 제이크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돌고래인지 제이크인지 지금 하시바에게는 이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시바는 무언가를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또 살풍경한 아스팔트 도로를 보았다. 제이크도 앞을 향했다. 긴 침묵이 있었다. "......왜 나를 도운거지?" 이윽고 제이크가 물었다. "......나는 계시를 받은거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어." 하시바가 돌고래에 대해서 말하고, 그 얼굴을 고통으로 찌푸렸다. 

 

점점 흔들림이 증가하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 그래, 아직도 펑키치·디스트릭트야." 제이크가 물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야쿠자 벤츠에 쫓기고, 잡혀간다. "하아...하아……젠장……악셀이 밟히지 않아.......다리가 부러졌나......" 하시바가 말했다. 발밑은 피바다다. 

 

"......내가 운전할게. 길을 알려줘." 제이크가 말했다. "알겠어."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였고, 갓길에 정지했다. 제이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중금속 산성비. 사람이 없는 길고 긴 도로. 후방에 불길한 헤드라이트. "하아……하아……" 신음 소리를 내며 하시바가 조수석에 엎어졌다. 

 

"......서자!" 제이크는 한순간 주저한 후 야쿠자 카마로의 운전석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올라탔다. 그리고 하시바를 조수석에 올려놓은 채 액셀을 밟았다. 발밑에서 찰팍찰팍 핏소리가 났다. "다음은 오른쪽……그리고 왼쪽...슬럼가에……" 하시바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다. 

 

"여기서......멈춰줘......" 전뇌 마약제조공장 앞에서 하시바가 말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비틀거리며 내렸다. "어이 기다려라 뭐야 여긴. 쫒겨난다고." 돌고래가 물었다. "괜찮아, 넌 돌고래고, 내 안의 환각이야. 전자 노이즈가 낳은 비전이야. 메신저다."

 

제이크는 등골이 시린 것 같은 느낌을 맛보았다. 하시바는 정신을 우주 저편으로 날려버린 것 같았다. "기다려라, 나는 럭키·제이크야." 라고 돌고래가 말했다. "럭키 제이크, 그 망할 자식." 하시바는 빗속에서 사이버 마약 제조 공장에 가면서 웃었다. "그 녀석도 돌고래였어."

 

"기다려! 내가 운전했잖아! 어이!" 제이크는 소리치지만 하시바에는 들리지 않았다. 후방에 헤드라이트 빛이 보였다. 제이크는 뉴런이 얼얼하게 타는 듯한 감각을 맛보고, 초조했으며, 혀를 차고, 야쿠자 카마로를 공장 주차장에 버리고, 슬럼가로 도망쳤다. 그리고 네오 사이타마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하시바는 공장에서 일하는 해커를 사살하며 나아가 전뇌마약 추출 돌고래 수조 앞으로 찾아갔다. 그의 귀는 이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내적인 목소리와 돌고래가 내는 초음파만이 그의 뉴런을 떨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뭔가 헛소리를 하면서 총구를 수조 내 돌고래의 머리를 향해 들이댔다. 

 

"하시바=상! 총을 내려줘! 부탁한다!" 바로 근처에 아베가 있었다. 클론야쿠자와 함께 추적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하시바에게 들리지 않았다. 하시바가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BLAMBLAMBLAM! 아베들의 총알이 하시바를 쏘았다. 하시바의 총탄이 수조가 아니라 천장에 꽂혔다.

 

하시바는 총을 떨어뜨리고 전신에서 피를 흘리며 해변에 올라온 참치모양으로 입을 뻐끔뻐끔 움직였다. "큐잉큐잉! 큐잉큐잉!" 돌고래가 인과응보를 알리듯 울었다. "나를 가엾게 여기는거냐." 하시바가 열린 동공에서 돌고래를 보면서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숨이 끊어졌다. 

 

큰 대자로 천장을 쳐다보는 하시바를 아베들이 총을 들고 빙 둘러쌌다. 그리고 생명활동 정지를 확인하고, 웨이다에게 IRC 통신을 실시했다. "......사요나라......!" 비슷할 무렵, 상공에서는 블랙스톤이 폭발 사산을 이루고 있었다. 그 단말마는 죽음의 광상곡의 종말을 고하는 듯했다.

 

참치들의 싸움은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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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가게군요." 아베가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듯이 말했다. 오늘 이 고급 야쿠자바에 입점한 지 세 번째다. 그는 아직 경험이 적은 레서 야쿠자였다. "뭐 그렇지" 건너편에는 위대한 그레이터 야쿠자 하시바가 앉아서, 강화 유리 테이블 위에서 멘타이 조각들의 수제 담배의 견본을 보였다. 

 

두 사람은 사케를 마시며 그것을 피웠다. 너무 강렬해서 아베는 머리가 아찔했다. "드러그는 기호 정도로 해둬. 아랫 놈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터프한지 보여주는데 쓰는 정도야." 하시바가 말했다. "하이." "드러그에 빠지는 야쿠자는 결국 산시타야. 그런 그윽한 문제를 생각하는 놈은, 언젠간 죽거든."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등의 잡담 후에 잠시 두 사람은 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사케를 마셨다.".....언젠가, 힘든 양자택일에 시달릴 수도 있겠지. 우린 참치 같은 거라서 헤엄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돈이 도는 경우는 더욱 그렇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양자 택일을." 아베가 묻는다. 

 

"인간은, 몰렸을 때, 다급할 때 본성이 나오거든. 무슨 일이든 페이스 투 페이스야. 손케이를 쌓아. 그렇게 하면......상대방의 눈을 보면 알 수있어." "눈을?" 아베가 하시바를 보았다. "그래." 하시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거짓말쟁이의 눈, 변명하는 자식의 눈, 진지한 놈의 눈.....그걸 알 수 있지."

 

".....저도?" "뭐, 열심히 노력해봐." 하시바가 말했다. "그리고 쓰래기 자식을 알아보면 가차 없이 쏴버려. 주저하면 쓰래기 새끼는 너를 이용하려 할거야. 쏴 죽이고, 침을 뱉고, 시체를 차버려. 자비따위 보여주지마." "하이." 아베가 말했다. "그럼, 이거다." 하시바가 돈다발을 놓았다.

 

"이것은?" 아베가 묻자, 하시바는 웃으며 일어섰다. 멘타이를 다진 ZBR 담배를 피워도 그는 태연했다. 아베에게는 무리였다. 그는 하시바에게 쌓인 손케이를 느꼈다. "빌려달라고 말했었잖냐. 슬슬 자동차라도 사두라구. 거대하고 쿨한 놈을......"

 

하시바는 웃으면서 바에서 나갔다. 아베는 소파에 앉은 채 그 광택 야쿠자 정장의 등을 쭉 보고 있었다. 

 

[ 참치 썬더볼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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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냥이남'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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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쿠킹 앳 더 야쿠자 키친 前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참치 선더볼트에서 대활약을 펼친 럭키 제이크가 첫등장했던 에피소드별다른 사전지식이 필요없는 초심자에게도 실제 적절한 단편나이스 쿠킹 앳 더 야쿠자 키친좁은 바 카운터에 앉으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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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바 카운터에 앉으며, 제이크는 자신의 판단 미스를 저주하고 있었다. 아마도 한 잔에 수만 엔일 것 같은 핫 사케를 들이키며 가지고 있는 장비를 머릿속에서 재확인한다. LAN직결형 권총 1정, 전자 도스대거 1자루, 숨겨둔 각종 그레네이드 조금. 사이버네 치환된 양손에조차 땀이 나는 것 같다.

 

가게 안에 손님은 제이크 한 명. 계산을 거부했던 불쌍한 사라리만은 아까 장지문 안쪽으로 끌려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카운터 건너편 키친에는 야쿠자 선글라스에 양복 차림의 건장한 야쿠자가 3명......손을 뒷짐 지고 위압적으로 서 있다. 마치 세쌍둥이처럼 신체적 특징은 동일.

 

축삼아워의 시보가 울린다. """라스트 오더 시간입니다.""" 야쿠자가 같은 기계처럼 말했다. '소문으로 들은 클론 야쿠자인가......점점 운이 안 따르는구나, 럭키 제이크!' 그는 뉴런 속으로 악담을 내뱉는다. 일반시민은 알지 못하지만, 일본 암흑사회에서는 이미 클론 기술이 실용화되어 있다.

 

당연히 그걸 아는 제이크도 사회 겉면의 인간은 아니다. 신체의 곳곳에 사이버 기어가 박혀있고, 방탄 사이버네틱 처리를 한 데다 페이크스킨이 부착된 흉곽은 'SHOOT쏘다↑'라고 2개 국어로 써진 강화 T셔츠로 덮여있고, 그 위로 장비를 감추기에 최적인 중금속산성비 내성의 더스터 코트를 걸치고 있다.

 

"철판구이를 주십시오." """굽는 정도는?""" "미디엄 레어로 부탁드립니다." 제이크는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한다. 뇌내에 박혀있는 언어변환UNIX에 의해, 거의 리얼타임으로 영어에서 일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클론 야쿠자들은 무뚝뚝한 표정 그대로, 카운터 앞의 대형철판에서 조리를 시작했다.

 

제이크는 일본 태생이 아니다. 최첨단 불법 생체LAN단자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위조 도장을 사용해서, 교토를 통해 네오사이타마에 잠입한 불법 입국자다. 무면허 사이버네틱 의사의 수술은 실제 훌륭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지불 방법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의견 차이가 있었다.

 

현상금이 걸리게 된 그는, 위조 소자도 도장도 잃어버렸기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기에는, 상당한 돈과 커넥션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제이크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범죄도시 네오사이타마에서 수술을 받은 것 만이 아니라, 비합법 비즈니스를 해가면서 살아 돌아온다면, 귀국 시에 큰 경력으로 남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럭키 제이크는 그로부터 1년 동안, 시궁쥐처럼 살아 남아, 네오사이타마의 생활에 순응해 있었다. 쾌적하다고까지 생각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오늘밤은 엄청나게 불운했다. *불멸일이라는 개념이 그에게 있었다면, 오늘밤 예전 여자를 만나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현상금 사냥꾼에게 습격당했고, 모모코도 죽었다.
*음양도에서 만사가 불길하다는 날

 

솜씨 좋은 슬래셔에게 추적을 받으면서 제이크는 입체미궁 같은 초고층 외설네온 거리를 달려갔다. '항아리' '마로마' '노팬티' '누르다'...... 신비적인 간판의 깜빡임에 녹아들듯이 도망을 계속하던 그는, 만약의 만약에 대비해, 이 철판구이 바에 도망쳐 들어온 것이다. 그것이 애초에 잘못이었다.

 

"맛있는 사케로군요." 제이크가 말한다. 야쿠자들은 묵묵히 철판구이를 만든다. 어떻게 그들을 죽일 것인가, 제이크는 냉정하게 시뮬레이션한다. 카운터의 3명은 아마도 LAN직결권총으로 한번에 쏴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남자다. 제이크는 나무젓가락 통에 손을 뻗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왼편을 본다.

 

홀 안쪽에는 유도웨어를 입은 요짐보같은 일본인이 한 명. 그 벨트는 검다. 그는 고급가죽소파에서 사케를 마시며, 저속한 스모 중계를 보고 있었다. 제이크는 카라테의 무서움을 알고 있다. 닌자 같은 건 시답잖은 환상이지만, 카라테맨은 실재하는 위험이다. 제이크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오옷! 이건 더 큰일이군요...... 즈바리 나오미! 악덕 매니저 즈바리 나오미가 서군 매니저 요시코에게 넨고로 행위! 객석에서 엄청난 야유입니다! 심판은 식스 피트 언더에게 경고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쓰레기 같은 시합이군." 카라테맨이 뱉어내듯이 말했다.

 

"어이, 사케 추가다." 남자는 키친에 말을 던졌다. """하이요로콘데-""" 클론 야쿠자들이 반응했다. 바라지도 않은 기회가 왔다. '야쿠자가 사케를 나르러 가는 틈을 타서 친다......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1, 2, 3, 4...' 제이크가 권총에 손을 뻗으려 한 그 순간. "손님이옵니다."

 

나무삼! 추적자인가!? 하지만 자동전자 마이코 음성과 함께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검은 양복 차림의 손님 3명. 제이크는 혀를 차며 살짝 들었던 엉덩이를 다시 의자에 붙였다. 뉴런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코트를 벗으면서 일렬로 걸어, 전원 동시에 바 카운터에 앉는다. ......설마, 이 자들은!

 

옆에 앉은 삼인조는 전원이 같은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 ...... 게다가 그 얼굴까지... 오오, 나무아미타불! 이제는 여섯쌍둥이다! '......클론 야쿠자! 홀리 시트!' 럭키 제이크는 이를 악물었다. """사케를""" 심지어 라스트 오더 따위 존재하지도 않는 듯한 주문 태도! 

 

답답한 아트모스피어가 가게 안에 가득 차오른다. 맛없어 보이는 합성육 철판구이가 구워져서 제이크의 자리에 나왔다. 그는 그걸 나이프와 포크로 자르면서, 살육 플랜을 재검토한다. 이만한 수라장은 오랜만이다. '비장의 무기 가스 그레네이드를 사용할까...... 남겨두고 싶었지만......'

 

"맛있는 고기군요. 노팬티 서비스는 있습니까? 오이란은?" 제이크가 부드럽게 묻는다. 노팬티는 암흑세계의 은어로 비합법적인 성적 서비스를 말한다. 클론 야쿠자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철판구이에 포함되는 거죠? 아까 손님은 안에서 서비스 중?" 제이크가 웃는다.

 

"처음이라서, 긴장했습니다. 잠깐 화장실에. 아, 압니다. 저쪽이지요." 제이크는 뇌내UNIX의 기계번역능력에 감사하면서 '남성'이라 적힌 녹색 네온 빛의 문으로 향한다. 익숙하지 않은 핫 사케가 도는 것처럼, 도중에 조금 발을 휘청거리는 걸 보여준다. 잘 되간다.

 

추레한 개인 변소의 문을 닫는다. 클론 야쿠자는 얼굴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 자리에서 천천히 품으로 손을 뻗었다. ……. 챠카 건의 등장이다. 전원이 무표정한 그대로, 화장실 문에 총을 겨눈다. 제이크를 맞이할 것은 노팬티 오이란이 아니다. 블랙홀을 방불케 하는 무기질에 검은 6개의 총구다.

 

제이크는 몸을 가게 안으로 향한 채로, 변기 옆에서 휘파람을 분다. 그리고 물을 내리면서 핸드헬드UNIX에 커맨드를 보냈다. 띵동.

 

KABOOM! 카운터 밑에 숨겨둔 소형 그레네이드가 IRC트리거에 의해 기동! 갑자기 폭발! “”””””끄악-!”””””” 직후, 무색의 신경가스가 가게 안으로 확산되면서, 클론 야쿠자의 반이 졸도! “””까고자빠졌넴마-!””” 간신히 남은 3명이 챠카 건으로 화장실에 사격!

 

BLAM! BLAM! BLAM! 총알이 화장실 문을 뚫기 직전, 제이크는 문을 안에서 발로 차서 열고 전방으로 다이브! 야쿠자의 총탄이 머리 위를 스쳐 간다! “죽어주십시오! 당신! 전후하고 있다! 서자!” 입가를 간이 가스마스크로 가린 제이크는 고함을 지르며 LAN직결권총의 논리 트리거를 당긴다!

 

BRATATATATA! LAN직결권총에서 무서운 기세로 중금속탄이 뿜어져 나와 클론야쿠자 3명의 머리를 실수 없이 파괴! “끄악-!” “아밧-!” “너이쒜낌끄악-!” 솜씨! 그 옆에는 신경가스로 기절한 클론야쿠자 3명이 철판에 이마가 익혀지고 있다. 나이스쿠킹!

 

제이크는 테이블 밑에서 재빨리 몸을 일으킨다. 이미 클론야쿠자 6명은 무력화. 다음은 계산대에서 소자를 훔쳐서 탈출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 순간, 가게 안을 순식간에 스캐닝한 그의 사이버네틱 아이는 어떤 위화감을 깨달았다. ……유도웨어의 사내다!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은 채로, 그 남자는 팔짱을 끼고 제이크의 노력을 비웃듯이 굵은 눈썹을 올리며 그를 응시했다. 거기에 그 머리에는 가스 그레네이드 공격을 예상한 듯이, 어느새인가 가스마스크가…… 아니, 발라클라바를 방불케 하는 두건과 사이버 멘포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가!

 

설마......닌자? 그 의심이 뇌내에서 언어화되는 것보다 빠르게, 그는 논리 트리거를 당겼다. 중금속탄 연사! 고급 가죽소파가 파괴되고 뒤에 놓여있던 네온 토리이가 산산조각이 난다. 하지만 유도웨어의 남자는 어디로? 핏방울도 경련하는 시체도 보이지 않는다. 직후에 사이버네틱 아이가 보낸 경고는......

 

'너무 빨라! 최신 사이버네틱 시술자라도 이 순발력은......!' 사이버네틱 아이의 오작동인가. 의심할 시간은 없다. 트레스 정보를 믿고 LAN직결권총과 상반신을 오른쪽으로 고속회전! BRATATATA! 카운터의 술병이나 잔이 차례차례 깨진다! 하지만 "이얍-!" 적은 종이 한 장 차이의 옆돌기로 전탄을 회피! 명인!

 

제이크는 적이 예각턴 후에 갈지자로 돌진해 오는 모습을 간신히 포착. 논리 트리거를 계속 당긴다.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근거리에서 머리를 날려 주마.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드디어 적의 얼굴이 총구 원 인치 거리까지 접근! 하지만...... KLICKKLICK! "가, 전후하고 있어......!" 탄이 떨어졌다!

 

"핫핫핫하!" 닌자는 총알이 떨어진 걸 예상했다는 듯이 그 위치에서 딱 멈추어서, 제이크를 바라보며 웃었다. "하...하하하하하......!" 제이크도 닌자를 마주 보며 웃었다. "이얍-!" 갑작스러운 닌자의 통렬한 오른쪽 카라테훅! "끄악-!" "이얍-!" 왼쪽! "끄악-!"

 

제이크는 단 두 방에 나가떨어져, 꼴사납게 뒷걸음치다 코트 걸이째 넘어졌다. 안면은 피투성이다. 머릿속에서 뉴런과 내장UNIX가 파삭파삭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상대는 그 이상 밀어붙이지 않고, 제이크를 내려다보며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오른손을 앞으로 내미는 도발적인 포즈로.

 

제이크는 피를 토해내며 머리를 흔들며 일어선다. 그리고 호흡을 진정시키고 카라테를 가다듬었다. "와오! 카라테!" 닌자는 눈썹을 올리며 제이크를 비웃었다. 그리고 양손을 까닥였다. "이얍-!" 분노로 타오르는 제이크는 2연속 카라테 스트레이트! 차기킥! 백스핀킥의 연속공격을 계속한다!

 

하지만 적은 모든 공격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 거기에 측두부를 노렸던 백스핀킥을 가볍게 막아냈다! 사이버네틱 강화된 뒤꿈치를 맨손으로 너무도 간단하게! “핫핫핫하!” 닌자는 그를 보며 웃는다. 제이크는 한쪽 다리로 뛰어오르면서 침을 뱉었다. 직후 “이얍-!” 닌자의 통렬한 주먹! “끄악-!”

 

제이크는 단 한 방에 나가떨어져 꼴사납게 뒷걸음치다 코트 걸이째 넘어졌다. 안면은 피투성이다. 머릿속에서 뉴런과 내장UNIX가 파삭파삭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상대는 그 이상 밀어붙이지 않고, 제이크를 내려다보며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오른손을 앞으로 내미는 도발적인 포즈로.

 

제이크는 다시 일어나서, 카라테를 준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격투기에 익숙했다. 밀입국 후에는 네오롯폰기의 살인 카라테 도죠에서 1개월 동안 집중 트레이닝도 받았다. 평범한 블랙 벨트가 상대라면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이얍-!” 마치 “끄악-!” 닌자다.

 

“쓸데없는 발악이란 걸 아직도 모르는 건가! 나는 닌자다!” “끄악……니……닌자……왜…” 제이크는 머리카락을 잡혀, 도살장의 소처럼 카운터로 끌려간다. 닌자는 철판 위에 기름을 두르며 말했다. “야쿠자 키친의 경비를 맡아 지루하던 참이라, 네 녀석이랑 놀아준 거다!”
  
“당신! 내 주위에서 전후하지 말아주십시오……!” “좋은 배짱이군.” 닌자는 제이크의 얼굴을 잡아당겨, 달궈진 철판의 원 인치 거리까지 갖다 댔다. 땀과 피가 흐르고, 그 열이 제이크에게 튀어 오른다. “아이에에에에!”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자, 닌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의 얼굴을 다시 철판에서 멀리 떨어뜨렸다.

 

“알겠나, 이제부터 네 녀석을 듬뿍 인터뷰해 주마.” 닌자는 등골이 얼어붙을 정도로 잔인한 어조로 말했다. 제이크는 바로 옆에서 쓰러져 안면이 구워지고 있는 클론 야쿠자들을 보았다. 살과 기름이 타는 역한 냄새가 콧구멍을 괴롭힌다. 인과응보! “자, 잠깐만……!’ “이얍-!” “끄악-!”

 

제이크는 고개를 옆으로 젖혀진 채로, 왼쪽 귀부터 철판에 처박혔다! 나이스쿠킹! “아이에에에에에에에!” 격통과 고열이 제이크를 괴롭힌다! 이때만큼 왼쪽 귀를 사이버네틱화 해놓지 않을 걸 후회한 적이 없었다! 저항해 보려고 하지만, 바이스를 방불케 하는 닌자의 근력에 짓눌려서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이얍-!" 닌자는 제이크의 머리를 들어올린다. "하악! 하악! 하악!" 눌렸던 건 불과 1초 동안이었지만, 제이크의 뉴런에는 그것이 몇 분처럼 느껴졌다. "마잇타카! 이 고문을 견뎌낸 녀석은 없다! 자, 네놈을 보낸 조직의 이름을 대라!"

 

"정말로 모른다...... 뭐냐고 여기는...... 내가 묻고 싶을 정도다......" "하하하하하하하! 이런 실수를! 네 녀석 설마, 여기가 뭔지도 모르고 발을 들여놓은 거냐? 그리고 그레네이드로 폭발시켰다? 흠,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자, 잠깐만......" "이얍-!" "끄악-!"

 

"아이에에에에에!" "하하하하하하하! 이번 거는 2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나......" "자, 잠깐만......!" 닌자가 다짜고짜 제이크를 구워버리려는 그때! "손님이옵니다."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며, 야쿠자 코트에 야쿠자 선글라스를 쓴 손님 3명이 일사불란한 행진으로 가게에 들어왔다.

 

환기 장치가 작동되어 이미 신경가스는 없어지고 있다. 검은색투성이의 사내들은 이상 살육현장을 앞에 두고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닌자의 명령을 기다리듯 문 앞에서 정렬해 뒷짐을 지었다. "...... 또 클론 야쿠자가...... 내 머리가 미쳐버린 건가......?" 제이크는 헛소리처럼 말했다.

 

"네 녀석,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에? ......그렇다면 삼도 리버의 나룻 삯 대신 가르쳐 주지! 여기는 우리들 아마쿠다리 섹트가 네오사이타마 각지에 숨겨둔 클론 야쿠자 전초기지...... 통칭 야쿠자 키친 중 한 곳이다!" "야쿠자......키친......이라고..." "불법 음식점으로 위장하고 있는 거다!"

 

아마쿠다리. 제이크는 네오사이타마의 어두운 사회를 살아가면서 그 불길한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암흑경제조직. 절대로 얽혀서는 안된다. ......그 교훈이 그를 오늘까지 살려온 것이다. "이봐 부탁이야, 아무것도 몰랐어...... 나는 현상금이 걸려있어서......"

 

"네 놈은 지금 막 아마쿠다리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더는 살려 보내줄 수 없다! 네 놈은 나의 심심풀이를 위해 죽는 거다!" 잔인! 제이크의 머리가 다시 철판 원인치 거리로 가까워진다! "아이에에에!" 아앗! 하지만 그 순간,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가 문간에서 터져 나왔다! "인터뷰는 거기까지다."

 

"......뭐라고......?" 닌자는 철판구이를 중지하고, 휙 상반신을 돌려 문 쪽을 본다. 가게 안에 불온한 아트모스피어가 차오른다. 그 목소리는 분명, 아까 가게에 들어온 3명의 클론 야쿠자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이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는...... 명백히 클론 야쿠자의 그것이 아니다!

 

3명의 클론 야쿠자 중 좌우 2명이 위화감을 느끼고 총에 손을 뻗는다! 하지만 "이얍-!" 중앙의 남자는 양측면에 카라테 장타를 날렸다! ""끄악-!"" 즉사! "누구냐! 이얍-!" 닌자가 수리켄을 던진다! "Wasshoi!" 남자는 회전 점프로 회피하며 코트와 선글라스를 벗어 던진다!

 

카운터석 위에 훌륭히 착지한 것은, 검붉은 닌자 장속을 걸친 복수자! 입가를 가리는 강철 멘포에는 무시무시한 '인''살'의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그 멘포......설마, 네 놈은......!" "도모, 블랙 쉬프=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블랙 쉬프입니다. 네놈…… 어째서 내 이름을……!” 닌자가 오지기로 답했다. 왓 헤픈? 제이크는 질려버린 장난감처럼 내팽겨쳐져,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그는 느닷없이 모든 것을 깨달았다. 닌자는 실존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사츠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쪽에서 인터뷰할 차례인 것 같군.” 닌자 슬레이어는 무자비한 주 짓수를 가다듬었다. “””까고자빠졌네마-!””” 안쪽의 후스마도어가 열리고 카타나를 갖춘 증원 클론 야쿠자가 2 다스 넘쳐 나왔다. “이얍-!” 블랙 쉬프가 각오를 굳히고 필사의 가라테로 덤볐다.


“닌자……닌자……” 제이크는 급성 닌자 리얼리티 쇼크에 당해, 총알과 수리켄이 난무하는 가게 안을 기어서 문으로 향했다. 도중, 떨어뜨렸던 LAN직결권총을 줍는다. 눈앞으로 챠카 건의 유탄이 날아다니고, 분쇄된 테이블의 나무파편이 시야에 가득 펼쳐진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이얍-!" "끄악-!" ......굉장한 카라테샤우트가 멀어져 간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시야가 좁아지고, 문밖에 보이지 않는다. 기어가는 도중에 어딘가에 총을 맞았는지도 모르지만, 순간적으로 주입한 ZBR의 효과로 제이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가게 안은 야쿠자의 시체가 겹겹이 쌓여 고어로 물들어 있다. 블랙 쉬프는 머리를 붙잡혀, 도살을 기다리는 소를 방불케 하는 꼴로 카운터에 끌려갔다. “이 시설은 그대와 함께 폭파할 테지만, 그 전에 묻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다.” “자, 잠깐…”

 

“이얍-!” “끄악-!” “이얍-!” “끄악-!” “이얍-!” “끄악-!”……오오, 나무삼! 제이크는 그 무시무시한 인터뷰 광경을 알리 없이, 야쿠자 키친에서 탈출해, 핏자국을 남기면서 복도를 기어 나가 음란 상가건물의 비상계단을 기어 내려가고 있었다.

 

뭔가에 걸려, 아래쪽 층계참까지 굴러떨어진다. 그것이 닌자 슬레이어가 잠입 공작을 위해 훅로프로 매달아 놓은 클론 야쿠자의 시체라고는 예상도 할 수 없다. 중금속산성비를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깨진 창문으로 불어 들어와 제이크의 격양된 뉴런을 진정시킨다. ZBR가 다하면서,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추격자에게 걸리면 귀찮다. 비상문을 걷어차고, 빌딩과 빌딩을 잇는 지붕 없는 입체회랑으로 기어 나온다. 잘했다 럭키 제이크, 리듬을 되찾았구나. 그는 자신을 격려했다. 지상 수십 미터의 강풍을 맞으며, 제이크는 난간을 잡으며 세찬 빗속을 기어간다. 위아래로 외설 네온의 미궁이 펼쳐진다.

 

네오 카부키쵸에 울려 퍼지는 무수한 사이렌 소리가 기분 좋다. 자신은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그는 기뻐했다. 방금 전까지의 일들이 꿈만 같았다. 닌자 따위 엿이나 먹으라지. 범죄와 사이버네틱과 총이야말로 자신의 세계. 그리고 자신은 오늘도 살아 남았… 다음 순간, 그는 시야 가득히 펼쳐지는 사이버 부츠의 발끝을 봤다.

 

“끄악-!” 인기척 없는 입체회랑의 십자교차로 부분에서, 제이크는 턱을 세게 차올려져, 위를 보며 나자빠졌다. 다행히 중금속 산성비는 맞지 않았다. 그 대신 붉은 옻칠이 된 찻집 같은 천장과 어둠 속에서 미스터리 서클을 방불케 하는 파랗게 빛나는 문신을, 제이크는 올려다보는 꼴이 되었다.

 

“아-라라라라, 수고를 덜었네.” 찻집 지붕에 내리치는 중금속 산성비의 빗소리 속에서, 디지털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요염한 전자 이펙트 음성이 들렸다. “당신 왜 당장 죽을 것 같은 꼴이 된 거야? 노팬티 철판구이에서 야쿠자에게 호되게 혼난 거야?”

 

흰 살결에 비치는 그 빛은 야사시이사가 개발한 요즘 유행 중인 야광 임플란트 관, 호타루N-VII. 마치 네온 금붕어처럼 신비적이면서 섹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제이크가 오늘밤 그녀를 꼬시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녀는 모모코를 죽이고 그를 추적해온 슬래셔 현상금 사냥꾼, 미코치이기 때문이다.

 

슬래셔는 암흑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극히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자들이다. 하물며 파티도 맺지 않고 단독으로 현상금 사냥을 한다는 자는 대부분 구제불능의 사이코 놈들이다. 흑발을 머리 위 네 갈래로 묶은 그녀는 거의 반라로, 둥근 고리형태의 사이버글라스는 외눈과 같은 푸른 빛을 내뿜으며 비인간성을 높이고 있었다.

 

“저기…… 흥분해버렸어. 여기서 상하할까? ……할까? 그 여자를 죽이는 장면을 직결로 보면서, 응…… 어라, 너덜너덜해졌네.” 미코치는 자신의 오른 손목에서 전개한 슬래시 커터를 제이크의 의수에 박아 비틀며 근섬유를 절단했다. “끄악-!” “신경 쓰이지, 이런 거.”

 

“그런데 당신 말야, 뭐하고 있었어?” 미코치는 갑자기 냉혹한 어조가 되어, 제이크의 얼굴을 짓밟으면서 묻는다. “……자……” 그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미코치는 관자놀이를 눌러서 사이버네틱 이어의 인풋을 올린다. “야쿠자…..키친…닌자한테……당해서…….” “뭐? 닌자?”

 

"닌자 같은게 있을 리가 없잖아. 어이없는 사이코 녀석, 흥분했다." 미코치가 침을 뱉는다. 제이크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건 분명 환각인가 뭔가였을 것이다. 불법 음식점에서 붙잡혀, 약물을 맞았던 거겠지. "그럼 슬슬 죽일까나." 미코치가 일어서서 총을 뽑았다. 이것은 현실이다.

 

"......뭐야 이거. 쏴달라는 거야?" 미코치가 뭔가를 알아차렸다. 제이크의 강화 티셔츠의 왼쪽 가슴에 그려진 조준마크와 두 개 국어로 쓰인 'SHOOT쏘다↑'의 글자다. "당신, 나이 먹고서, 이런 터프가이 무법자 폼잡기? 바카! 스고이바카!" 용서 없는 매도를 퍼부으면서 미코치는 웃는다.

 

"완전 꼴불견! 그러네, 가능한 얼굴을 쏘지 말라고 했으니까, 심장도 괜찮은데...... 아니다! 역시 머리지!" 미코치는 제이크의 가슴을 밟고 서서, 소음기가 달린 총구를 그의 머리에 겨눴다. 얄궃은 노팬티 서비스다. 제이크는 기도하듯이 눈을 감고, 뭔가를 중얼거렸다.

 

“그래도, 역시 신경 쓰이네.” 쏘기 직전에 슬래셔는 총구를 티셔츠의 조준 마크로 돌리고, 트리거를 당겼다. 대 사이버네틱 탄이 제이크 왼쪽 가슴의 강화 흉곽을 도려낸다. 다음 순간, 트랩으로 내장되어있던 소형장치에서 엄청난 노이즈와 플래시가 쏟아진다! KATOOM!

 

"끄악-!" 여자 슬래셔는 강화한 시각과 청각에 심각한 데미지를 받고, 머리를 감싸며 총기를 떨어뜨린다. 럭키 제이크는 눈을 뜨고, 코트 안에 감춰뒀던 비장의 무기 전자 도스대거를 꺼내, 그녀의 발목을 절단했다. 그리고 소음기가 달린 총을 줍고, 난간을 잡고 일어난다.

 

"선 오브 비치!" 땅에 엎드려, 시야 제로 상태로 총을 찾는 미코치의 욕설. 달콤한 전자음성은 이미 없고, 오니바바처럼 까칠까칠한 육성만이 들렸다.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제이크는 그렇게 말하며, 소음기가 달린 총으로 적의 머리를 쏴 뚫었다! BLAMN! "으악-!"

 

모모코의 원수를 갚고 나서, 제이크는 그 자리를 떠나려 했다. 하지만 문득 생각을 바꿔 발길을 되돌려 절명한 여자 슬래셔의 멀티 파우치를 뒤적거린 끝에, 럭키 제이크는 운 좋게 ZBR 담배를 찾아냈다. “후우……” 시체 옆에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며 한숨을 돌렸다.

 

제이크는 오늘도 살아남았다. 교토에서 모국으로 돌아갈 날은 오는 걸까. 뒤편에는 상가 빌딩의 한 방에서 폭발이 일어나, 가수면 중이던 불운한 클론 야쿠자 몇 명의 시체와 닌자 2명이 창문에서 튀어나왔다.

 

“이얍-!” “끄악-!” “이얍-!” “끄악-!” “이얍-!” “끄악-!” 훅로프와 간판을 이용한 강렬한 공중 카라테! 그리고 “이이이이야아아압-!” “끄악-!” 예리한 촙이 한쪽의 심장을 관통했다! “사요나라!” 나이스쿠킹! 블랙쉬프는 폭발사산!

 

제이크가 담배를 다 피우고 일어나 뒤쪽을 보니, 이미 닌자 같은 건 그림자도 없었다. 제이크는 삐걱대는 몸을 끌면서, 캄캄하고 따뜻한 네오사이타마의 어둠 속으로 다시 빠져 간다. 안식으로. 여자 슬래셔의 시체는 아직도 푸르게 빛나며, 흘러내린 피는 더러운 중금속산성비에 섞여 하계로 흘러내려갔다.

 

나이스 쿠킹 앳 더 야쿠자 키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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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메신저 오브 왓

1부 2020. 10. 3. 21:31

디시인사이드 '냥이남' 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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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종점입니다.” “……” “일어나세요.” 먼저 손목을 잡힌 감각이 있었다. 가위 눌린 것과 비슷하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몇 초 후, 그것이 심각한 부상 때문이란 걸 알았다. 조금 전의 기억. 그는 자신의 혈액이 격류처럼 몸 안을 휘젖고 다니는 것을 느꼈다. 뭐지? 그는 눈을 떴다.

 


“……누구냐.” 남자의 얼굴이 눈 앞에 있었다. “사신입니다요. 여기는 삼도 리버지. 나는 카론 닌자다.” “무슨…… 빌어먹을……” 쇼고는 몸을 굽힌 남자의 들에 ‘타라바 노래 게’를 확인했다. “……뭔 소릴 하는 거냐.” “하! 믿었냐? 아니, 너, 꽤나 근성있더라고.”

 


“네 놈은 뭐야.” “아까 창문 밖에서 보고 있었거든. 부엉이가 되어서.” 남자는 이를 들어내며 웃었다. 사각 선글라스를 낀 마른 남자다. 곧은 원랭스컷의 긴 흑발, 암적색 셔츠, 목에는 인디언 같은 액세서리. 쇼고는 말했다. “죽여.” “명령할 처지냐, 너.”

 


“웃기지마!” 생명을 빨아 주마! …… 그리고 깨닫는다 …… 이미, 그걸, 하고 있다. 남자는 쇼고의 손을 자신의 심장근처에 대고 있던 것이다! 쇼고는 당황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필기아입니다. 공교롭게도 카론 닌자라는 건 거짓말…… 너는 내 덕분에 살아남은 거라고……”

 

 

“필기아…… 소우카이 닌자냐.” “아니라고오.” 필기아는 체셔고양이를 방불케 웃는다. “급유 끝. 이 이상은 내가 죽어 버려…….” 그는 손목을 잡고 떼어냈다. 쇼고는 몸을 일으키려다, 다시 뒤로 쓰러졌다. 일어선 필기아는 그 옆구리를 가볍게 찼다. “기합이야.”

 


“……” 쇼고는 괴로워하며 일어났다. “나는 얼마나 이러고 있었지?” 필기아는 어깨를 으쓱했다. “뒷북이야.“ “얼마나 알고 있지. 그녀석은, 무사해?” “그녀석.” 필기아는 웃었다. “여고생인가? 그 친구들? 아니며 그 무서운 소우카이 닌자인가? 말했지. 뒷북이라고.“

 

 

“빌어먹을!” 쇼고는 지면을 찼다.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겼다. 그는 빈혈인 것처럼 비틀거린다. 필기아는 웃었다. “하하하하! 관둬, 꼴 사나워서 웃음 나온다……” “왜 구해줬지.” “하! 생명의 은인에게 그건 아니지…… 왜 구했줬냐고? 뭐든 상관 없잖아. 하지만, 실제 이건 빚이라고.” “뭐하는 놈이냐?”

 


필기아는 침묵했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너의 토템이다. 그대에게 계시를 내리겠다. …… 어? 설마 믿은거 아니지? 부탁한다고.” 쇼고는 혀를 찼다. “제대로 대답해라.” “하! 그 성질머리, 웃음이 나오네….. 나중에 그녀석이랑 싸움 벌이지 말라고.” 그 모습이 의복과 함께 그림자처럼 일그러진다. 한순간 뒤 거기에는 한 마리의 짐승이 있었다. 코요테다.

 

 

“뭘 쫄고 있어.” 코요테는 사람의 말을 내뱉었다. 무서움! “이런 닌자도 있다는 거라고……” 짐승은 턱을 치켜올려서 쇼고를 재촉하며, 터벅터벅 걸어 갔다. 번화가에 시민의 모습은 전혀 전무…… 방금 전 소동 때문이다. 멀리서 맙포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다. 집승은 한번 뒤돌아보았다. “지금 맙포와 싸움해 봤자 별로라고."

 

 

맙포 사이렌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비탈길 아래로 맙포비클의 초롱라이트가 여럿 보였다. 돌연 쇼고는, 주위에 널려있는 클론 야쿠자의 무수한 사지를 인식했다. 이걸, 해치운 건? …… 코요테는 걸어 간다. 그 길 앞은? (멀쩡한 미래는 아니겠지) 쇼고는…… 뒤를 따른다.

 

 

‘뉴 메신져 오브 왓’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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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어나더 크루세이드

1부 2020. 10. 3. 21:27

디시인사이드 'NJSK'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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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Need for Another crusade(前)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니드 포 어나더 크루세이드】"모르는 얼굴이군. 내용물은 그냥 야쿠자인가, 시시한......"닌자는 피를 내뱉으며 진심으로 유감인 듯이 혀를 차며 피와 오물 범벅이 된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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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얼굴이군. 내용물은 그냥 야쿠자인가, 시시한......"

 

 

닌자는 피를 내뱉으며 진심으로 유감인 듯이 혀를 차며 피와 오물 범벅이 된 텐구 가면을 그 사나이의 얼굴에 도로 씌웠다.

그리고 오른팔을 들어올려, 가면의 긴 코를 무자비한 가라테 춉 일격으로 절단했다. 짤랑, 하는 공허한 소리를 내며 절단된 코가 

사내의 발치에서 굴렀다. 이미 죽은건지 사내는 늘어진 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직 이 닌자, '디사이플'의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오히려, 이 남자가 단순한 야쿠자였다는 사실 때문에 참기 힘든 분노가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었다.

 

 

"그냥 야쿠자가......야쿠자 따위가, 주제넘은 짓거릴....! 이얏-!"

닌자의 주먹이 의자에 묶여있는 사내의 명치에 처박혓다.

 

 

"우욱...." 

텐구 가면의 사내는 축 늘어진 채 작게 경련하며, 낮은 신음소리를 목구멍 깊숙이서 흘렸다. 아직 살아있다.

뚝, 뚝 하고 가면의 턱에서 피와 오물의 물방울이 떨어져 그의 야쿠자 수트와 단정히 딲인 야쿠자 슈즈를 더럽혔다.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그는 옴짝달짝도 하지 못했다. 때리는 대로 얻어맞을 뿐인 상태였다.

그 억센 양다리는 의자에, 늠름한 양팔과 몸통은 의자째로 후방의 기둥에, 각각 금속제 와이어와 쇠사슬로 구속되어 있었다.

인과응보. 이것이 닌자에게 덤벼들면서 앰부쉬 살해는 실패해버린 닌자 헌터의 애달픈 말로란 말인가. 

 

 

"야쿠자 텐구=상...."

창고 구석, 더러운 피웅덩이 속을 기어다니던 빈사상태의 레서 야쿠자가, 기도하듯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야쿠자 텐구, 고고한 닌자 헌터. 지금까지 수 명의 닌자를 사냥해 죽이고, 살아남아온 사나이.

 

 

하지만 지금 그는 닌자의 살인 가라테 콤비네이션에 샌드백처럼 고정되어 두들겨 맞고 있었다.

닌자 헌팅의 비장의 카드였던 붉게 옻칠된 두 정의 오토매틱 야쿠자건 '앱솔루션'과 '리뎀션'도, 오랫동안 써온 도스 대거도,

그리고 등에 지던 제트팩도, 전부 압수당해 창고의 바닥에 내던져져 있었다.

 

 

무기는 없다, 움직일 수도 없다. 고립무원.

"이얏-!" 닌자가, 더욱이 가라테 펀치를 휘둘렀다. 

"끄악....!" 야쿠자 텐구의 신음소리는 폐기된 참치창고의 벽에서 작게 반향되어, 허무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야쿠자텐구=상....!"

빈사상태의 레서 야쿠자는, 마치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거처럼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벌벌 떨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오열했다, 몸에서 피가 계속 흘러나가고 있었다.

 

 

천장의 텅스텐 전등이 빠직거리며 불꽃을 튀겼다. 넓은 창고 안. 마루에는 사지를 펴고 쓰러진 야쿠자의 시체가 3구.

그 옆에는 '메두사'라고 써진 구멍투성이의 깃발. 흰자위를 드러낸 오이란의 시체가 2구. 피바다엔 여러개의 빈 탄피.

켄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피 또한, 그것들 전부와 바닥 가득이 섞여버려,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누구의 피인지를 이제 구별할 수 없다. 

이곳엔 너무 많은 피가 흘렀다.

 

 

조금 떨어진 장소에는 거금이 들어있는 피투성이의 보스턴 가방이 하나.

켄은 거기에 기어서 다가가려 하고 있었다. 디사이플은 켄의 행동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켄은 이미 수리켄과 총탄을 받아 치명적인 출혈에 처해 있었고, 만약 보스턴 가방을 손에 넣었다 한들 어디로도 도망칠 순 없을 터였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발버둥. 그럼에도 야쿠자는 돈에 이끌린다. 네온사인의 빛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울부짖어 보거라, 야쿠자 텐구=상!"

 

 

디사이플의 분노와 가학심은 오로지 눈 앞의 야쿠자 텐구에게만 쏠려져 있었다.

죽일려고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가라테 춉으로 목을 날릴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이 남자를 산 채로 조직에게 넘기면 보스에게서 상당한 인센티브의 보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불어, 닌자인 자신을 상처입혀, 더욱이 공포의 감정마저 떠올리게 한 이 자를, 그렇게 간단히 죽여줄 수는 없었다.

 

 

"꼴사납게 목숨구걸을 해라! 이얏-!"

 

 

닌자의 주먹이 몇번이고 야쿠자 텐구를 두들겼다. 그것은 사냥감에게 고통을 주며 공포를 각인시키기 위한 잔인한 가라테였다.

 

 

"쿠훕......" 야쿠자 텐구는 가면 속에서 구토했다, 그럼에도 그의 입에서 비명이나 목숨을 구걸하는 말이 나오는 일은 결코 없었다.

"........서......성전은, 멈추지 않노라......"

 

 

야쿠자 텐구는 닌자의 힘을 소유하지 않는다. 그는 성스러운 구절로 스스로의 영혼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혼을 강철처럼 단단히 굳혔다. 이루어야 할 일을 이뤄내기 위해. 비명 대진 야쿠자 텐구가 흘리는 것은 수수께끼의 모조 뿐이다.

 

 

"........닌자가 산 꼭대기에서 카타나를 높이 들어올리매, 거기에 번개가 내리치니.....사방팔방으로 용솟음쳐......눈부신.....번갯불과 우박이 이집트의 온 땅을 뒤덮는도다......카타나를 들어올린 닌자의.....웃음소리가......울려 퍼지나니......"

"하-악, 하-악, 하-악.....광인놈이......!"

 

 

디사이블은 괴로운 듯이 얼굴을 찌푸리며 한쪽 무릎을 끓었다, 디사이블 자식 역시 중상을 입은 상태인 것이다.

조금 전의 앰부쉬로 중금속탄을 몇 발이고 맞아버린 탓에 그의 오른발은 쥐에게 갉아먹힌 치즈나 다름없는 꼴이였다.

소우카이야에서 지급된 ZBR(즈바리) 아드레날린 응급 키트가 그에게 한시간 남짓의 무통증 상태와 이상적인 고양감을 가져다 주었다.

 

 

◆◆◆◆◆◆◆◆◆◆

 

 

일의 발단이 된 건, 바로 옆에서 죽어가고 있는 '켄'이라는 이름의 레서 야쿠자였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에 흡수된 '다크 메두사 야쿠자 클랜'에 소속된 이 청년은, 흡수합병된 이후 매일 높아져만 가는 상납금의 할당기준과 닌자의 횡포에 몰린 끝에 

가뜩이나 부족하던 상상력과 판단력을 전부 잃어버려, 선술집에서 술을 사준 그레이터 야쿠자에게 꼬드김당해 경솔하게 반란을 기도하고 말았다.

 

 

사전 준비의 대부분은 그 그레이터 야쿠자가 맡아주었다. 

그의 주선으로 켄은 다크 메두사 야쿠자 클랜의 오야붕의 마님과 시크릿 넨고로(*1) 관계를 맺게 되었다

 

.

세 번째로 자택에 초대받았을 때, 그는 준비해 둔 신형 멘타이로 마님이 약물에 해롱대는 틈을 타서 금고에서 거금과 미공개 주권들을 훔쳐 도망쳤다.

이렇게 해서 거금으로 찬 보스턴 가방과 챠카 건을 손에 넣은 켄은 오키나와 행의 리무진과 여권을 받기 위해 그레이터 야쿠자가 기다리는 이 폐창고 아지트에 도달한 것이다.

 

 

거기서 켄의 안일한 계획은 완전히 산산히 깨졌다. 그레이터 야쿠자와 그의 부하, 그리고 전속 오이란들은 냉혹한 웃음으로 그를 맞이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켄이 느끼던 때, 닌자가 회전하면서 천장에서 뛰어내렸다.

 

 

(((도-모, 내 이름은 디사이플입니다. 수고하셨군, 켄=상. )))

동료라고 생각했던 그레이터 야쿠자와 오이란의 뒤에 소우카이 닌자가 있었던 것이다. 모두 한통속이었다. 켄은 속아넘어간 것이다.

 

 

(((네놈은 타마 리버에서 떠다니게 될 꺼다. 이 돈은 내가 100% 착복하도록 하지.)))

(((빌어먹을.......이, 이런 무도한 짓을.....!))) (((무도한 짓이라? 그게 통하는 거다! 왜냐면 난 닌자니까 말이다! 멍청한 버러지 놈!)))

 

 

들이밀어지는 네 개의 총구와 수리켄 켄이 절망에 빠지던 그 순간. 누군가가 폐창고의 문을 차 부수며 나타났다.

 

 

(((신들의 사자, 야쿠자 텐구가 납셨다.....!)))

 

 

텐쿠 가면에 야쿠자 수트를 착용한 사내가 나타나, 당당한 목소리로 아이사츠했다.

창고 안의 아트모스피어가 얼어붙어, 전원의 시선이 이 텐구 가면의 광인에게 쏟아졌다.

이 사내가 뭐하는 자인지, 켄은 알 수 없었다. 만난 적도, 그 이름을 들은 적도 없었다.

 

 

(((도-모, 야쿠자 텐구=상, 디사이플입니......))) (((까고자빠졌넴맛.......!)))

소나기를 방불케하는 중금속탄의 세례가 아이사츠를 끊었다. 참치 폐창고는 총탄과 수리켄이 흩날리는 피바다로 변했다.

켄도 챠카 건을 들고서 이판사판으로 싸워나갔다.

 

 

그러나 야쿠자 텐구의 앰부쉬는 실패했다. 닌자를 일격에 죽이지 못한 것이다.

야쿠자 텐구는 디사이플의 살인 가라테 컴비네이션에 의해 제압당했다.

 

 

켄이 얻은 것은 돈이 가득 찬 보스턴 가방과 오키나와 여권이 아니라, 그 배에 꽂힌 수리켄과 넓적다리에 박힌 그레이터 야쿠자의 총탄 뿐이었다.

 

 

 

◆◆◆◆◆◆◆◆◆◆

 

 

 

그리고 지금은, 이 모양 이 꼴이었다.

 

 

디사이플은 휘청이면서도, 웃으면서 창고의 벽을 향해 걸었다. 

걷는 도중, 강화 삼중구조 티타늄 카본제 IRC 단말을 닌자 장속의 가슴팍에서 꺼내어 피웅덩이 속에 내던지며 걸었다.

디사이플의 생명을 총탄으로부터 구한 IRC단말은 핑크빛의 네온광을 단말마처럼 비치며 굴러다니고, 빠직대며 불꽃을 튀겼다.

 

 

"이대로 편히 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라, 야쿠자 텐구=상! 네놈에게 지고쿠-헬을 보여주마! 신디케이트에게 반항하는 벌레들을 보스는 결코 용서치 않으신다!"

 

 

디사이플은 벽에 설치된 수화기를 들고 재빨리 번호를 눌러 소우카이 넷에 연락을 취했다.

"모시모시! 모시모시! 야쿠자 텐구를 포획했습니다! 부디 지금 바로 증원과 구호를....!"

 

 

뚜-뚜-뚜-뚜-. 냉혹한 통화중 신호음이 수화기에서 돌아왔다. 디사이플은 벽에 기대며 혀를 찼다.

ZBR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일시적으로 빠져, 전신에 권태감이 퍼져 수화기가 납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야쿠자 텐구=상, 네놈 설마, 사전에 이 아지트의 전화 회선을 절단한 거냐.....!"

".......성전을 멈출 순 없노라......" "광인 주제에 건방진.....!" 

"....속죄(리뎀션)와 구제(앱솔루션)을........" "헛소리!"

 

 

디사이플은 자신의 손이 떨고 있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분노와 공포가 섞여있는 떨림이였다.

 

 

"......이에 파라오가 황공하여....거듭 도게자하는도다......" "그 빌어먹일 헛소릴 멈춰라!"

디사이블이 노성을 질렀다. 하지만 야쿠자 텐구는 멈추지 않았다. "......성전은.......멈추지 않노라......"

 

 

이미 제대로 된 의식 없이 망가진 테이프 리코더처럼 허황된 소리를 반복하는 것처럼만 보였다.

디사이플은 수화기를 든 손을 덜덜 떨었다. 손의 떨림이 강해지며 수화기가 빠득대는 소리를 내며 뭉개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디사이플은 스스로가 야쿠자 텐구라는 사내의 광기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있을 수 없다, 나는 닌자다! 말단이라고는 해도 소우카이야의 닌자다......! 놈은 그저 머리가 돌았을 뿐인 텐구 가면을 쓴 그냥 야쿠자란 말이다....! 왜 내가, 야쿠자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크게 핏발선 눈을 부라리며, 디사이플은 미친 듯이 머리를 쥐어뜯고 벽을 후려쳤다.

무엇이 벌어지려는 것인지 눈치챈 켄은 야쿠자 텐구의 목숨을 염려했다. 신이시여, 저 사나이를 구해주소서, 라고 기도하며.

 

 

"죽여야만 해! 신디케이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냐! 죽여야만 한다! 지금 당장! 

야쿠자 텐구=상, 네놈을 죽인다! 죽이고 말겠어! 목숨구걸을 해라!" "......단죄의 성전을........"

 

 

CRAAAAASH! 디사이플은 닌자 근력을 쥐어짜내어 오른손에 쥔 수화기를 악력으로 분쇄했다! 나무아미타불!

"죽어라! 야쿠자 텐구=상! 죽엇-!"

 

 

그 때였다. 디사이플의 등 뒤의 콘크리트 벽이 박살난 것은.

 

 

SMAAAAASH!

 

 

"뭣이.....!?" 디사이플은 닌자 반사신경으로 돌아봐며, 공포로 눈을 부릅떴다.

닌자 아드레날린이 샘솟으며 그의 시야 속 세계가 슬로우 모션으로 변했다.

 

 

그것은 성전 (크루세이드) 라고 이름지어진 검은 야쿠자 모빌이였다.

이 차는 야쿠자 텐구의 무선 LAN을 통해 원격조종되어, 시속 893km의 검은 포탄을 방불케하는 속도로 돌격하여, 폐창고의 벽을 뜷고 나타난 것이었다.

 

 

"이, 이얏-!" 디사이플이 재빨리 4연속 옆돌기를 행했다.

치어 죽는것은 면했지만, 그 신속함이 도리어 화가 되었다.

 

 

디사이플이 착지하는 순간 오른발이 부러지고 정강이뼈가 피부와 근육, 그리고 그의 닌자 장속을 뚫고 나왔다.

이는 앰부쉬의 중금속탄으로 깊게 패여있던 부위였다.

"끄악-!?" 디사이플의 발에서 망가진 스프링쿨러처럼 피가 솟구쳤다.

 

 

끼기기기긱! 그대로 창고 내부를 달리던 야쿠자 모빌은, 참치처럼 굴러다니는 야쿠자의 시체와 오이란의 시체를 쳐 날리면서

야쿠자 텐구가 매달려 있는 기둥을 향해 질주해, 그 뒤쪽에서 격돌했다. 야쿠자 텐구는 될수 있는 한 머리를 낮게 숙이고 몸을 말아

비행기 추락시 권장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것은 철거작업용 쇠공의 일격처럼 강렬했다.

 

 

SMAAAAASH! "끄아아아아악-!"

 

 

의자에 구속된 채로 야쿠자 텐구는 쳐 올리는 듯한 충격을 받아 격하게 전신이 흔들렸다.

붓다가 천계에서 거대한 종을 울린 것처럼, 창고 안의 공기가 쾅 하고 흔들리면서 엄청난 충돌음이 울렸다.

천장에선 콩가루-파우더를 방불케 하는 대량의 분진이 쏟아져내렸다. 의자를 붙잡고 있는 사각 콘크리트 기둥이 깨져 금이 갔다.

이내 기둥은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서서히 기울어 야쿠자 모빌의 위에 쓰러졌다.

 

 

이 세상의 끝이 온 것만 같은 죽음의 정적이 창고 안을 채우고 있었다.

야쿠자 텐구는 기둥이 파괴되면서 팔과 동체의 속박을 풀고 의자와 같이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는 그대로 1분 가까이 죽은듯이 움직이지 않았으나, 이윽고 도스 대거를 주워 의자의 와이어 구속을 풀고서 기둥 잔해의 속에서 기어나왔다.

 

 

ZZZZZT....... 야쿠자 모빌의 프론트는 완전히 파손되었고. 차문 역시 찌그러진 상태로 열려 내부에서 빠직대며 불꽃을 튀겼다.

야쿠자 텐구는 미리 부근에 대기시켜 놓은 야쿠자 모빌을 이용해 창고의 벽을 부수고, 닌자를 기습하면서, 자신을 구속하던 기둥의 파괴까지 이룬 것이다.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짓이 아니었다.

 

 

"아이에에에에......"

무엇이 일어난 건지 이해도 안 가는 채로, 보스턴 가방의 옆에서 켄은 육지로 올라온 참치처럼 입을 뻐끔거리며 아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민달팽이처럼 기어 온 핏자국의 길과 야쿠자 모빌의 피로 물든 타이어 자국이 바로 뒤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야쿠자 텐구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큰대자로 구르면서 괴롭게 숨을 내쉬었다.

 

 

 

"우웃-...." 야쿠자 모빌 너머의 반대편에선 디사이플이 잔해물 밑에 쓰러져선 부러진 다리를 누르며 신음하고 있었다. 

만신창이의 신체에선 그의 닌자의 피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우우웃......" 야쿠자 텐구는 신음하면서 몸을 굴려 엎드려 누웠다.

창고 안에 다시 심해처럼 정적이 흐르고, 분진의 입자가 대기를 떠다녔다.

붕붕붕붕....벽에 달린 거대한 환풍기가 회전하며 뒷골목에서 깜빡이는 LED광을 불러들여, 창백한 빛줄기를 폐창고의 허공에 그리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이얏-!"

디사이플이 움직였다.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누운 상태에서 그대로 뛰어올라 몸을 일으켰다.

그가 착지함과 동시에 ZBR 아드레날린의 임계치를 넘을 정도의 격통이 부러진 발을 덮쳤다.

그는 이를 악물며 가라테 자세를 취하고 재빠르게 창고의 사방을 둘러봤다. 야쿠자 텐구는 힘이 다한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소우카이야에.......구조를 요청해야 해.....!"

짧은 상황판단을 행한 뒤, 디사이플은 도망치기로 했다. 부러진 다리를 질질 끌면서, 출입구 쪽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야쿠자 텐구=상!" 켄은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빠졌넴마......" 그가 신음하는 소리가 회답했다. 

"......야쿠자 텐구=상, 그 자식이, 닌자가 도망쳐버려......!"

 

 

죽기 직전의 중상을 입었으면서도 켄은 스스로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그 사실을 야쿠자 텐구에게 전했다.

그것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켄은 야쿠자 텐구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른다. 

단지, 야쿠자 텐구는 저 닌자를 쫓아가야만 했다. 야쿠자의 본능이 그 사실을 그에게 전하고 있었다!

 

 

"우웃......" 야쿠자 텐구는 가면 속에서 이를 악물고, 사이버네틱스 신체를 삐꺽이면서 팔굽혀펴기를 하듯이 상반신을 일으켰다.

찢어진 야쿠자 수트 속에서 파직대며 불꽃이 튀겼다. 성대한 충돌사고를 낸 사고차를 끌어올리는 견인차처럼, 조금씩, 야쿠자 텐구의 몸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어서람맛-!" 

 

 

나무아미타불! 야쿠자 텐구는 짐승의 외침소리같은 야쿠자 슬랭과 함께 마침내 양 다리로 일어섰다!

그는 닌자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모탈, 즉 일반인이다. 

그러나 강철과도 같은 의지력과 광기의 힘 만이 야쿠자 텐구를 부축하여, 닌자와 맞서게 하는 것이다!

 

 

"놈을.....그 자식을 쫓아가 줘! 야쿠자 텐구=상!"

켄은 오른손의 손가락 끝에서 핏방울을 뚝뚝 흘리며, 오토매틱 야쿠자 건이 굴러다니고 있는 장소를 야쿠자 텐구에게 가리켰다!

 

 

◆◆◆◆◆◆◆◆◆◆

 

___________________

"하-악, 하-악, 하-악, 하-악.....!"

 

 

디사이플은 꼴사납게 한쪽 다리를 끌면서 출입구로 이어지는 긴 통로로 도망쳤다.

쌓아올려져 있는 녹투성이의 컨테이너나 드럼통을, 왼쪽으로 난폭하게 밀어 넘어뜨리며 나아갔다.

다리가 부러져 보통 인간의 3배 가까운 각력을 살릴 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상할 정도로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디사이플은 달렸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디사이플의 생명은 위험에 처해 있었다. 곧장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와 연락을 취해야만 한다.

이 쪽에서 연락을 걸지 않는 한 신디케이트는 자신과 같은 말단 닌자를 굳이 신경쓰지 않을 테니까.

신디케이트는 현재 네오사이타마 내부의 자이바츠 닌자의 행동에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으므로, 식스게이츠의 감시의 눈 또한 이러한 변두리의 스트리트나 보잘것 없는 야쿠자 클랜의 동향 따위에는 향하지 않는 것이다.

 

 

소우카이야와 자이바츠, 2대 닌자 조직의 갈등이 빚어내는 살벌한 아트모스피어 속에서 디사이플의 무도한 현금착복계획은 몇번이고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으나, 오늘 밤은 도리어 그것이 화가 되었다. 그리고 미친 닌자 헌터를 불러들여....

 

 

"죽는닷샤------!"

 

 

야쿠자 슬랭이 통로에 울려퍼졌다. 디사이플은 눈을 부릅뜨며 등 뒤의 어둠 속을 돌아봤다.

야쿠자 수트와 텐구 가면을 착용한 광인이 자신을 쫓아오고 있었다.

가면 속에서는 사이버네틱스 아이가 불길하게 빛나며, 날벌레를 방불케 하는 불규칙한 패턴을 공중에 그리고 있었다.

 

 

디사이플은 일순의 미세한 시간 동안 추격자를 요격할지 도망칠지의 상황판단을 촉구받았다.

.....적은 만신창이다. 제트팩은 짊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검은 가죽 장갑엔 붉은 옻칠을 한 오토매틱 야쿠자 건이 쥐어져 있었다.

이 LAN 직결형 권총은 닌자에게조차 치명적이다. 디사이플은 바로 전에 그것을 몸으로 맛보았다.

 

 

더불어 야쿠자 텐구를 죽인다고 해서, 소우카이야 구호반의 도착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닌자다, 본래 모탈따위 문젯거리조차 되지 않는 닌자의 피가, 막대한 가라테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신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결코 용납치 못할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피를 잃을 수도 없다. 고작 텐구 가면을 쓴 미친놈 한 명을 죽이는 것과, 닌자인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는 것은 가치가 천지 차이다!

 

 

디사이플은 전방으로 시선을 돌려, 일심불란하게 계속 도망쳤다.

폐창고 통로의 어둠 속에서, 빠직빠직 점멸하는 텅스텐 비상 등롱에 비춰지면서 사냥꾼과 그 사냥감은 계속 달렸다.

 

 

"까고.....자빠졌넴맛-!" "하-악! 하-악! 하-악! 하-악!"

BLAM! BLAMBLAMBLAM! 후방으로부터의 총격!

"이얏-!" 훌륭한 점핑 앞구르기! 총탄이 디사이플을 스친다! 착지 직후 잽싸게 일어서, 닌자는 계속 달린다!

 

 

".......멈춰람맛-!" "이얏-! 이얏-! 이얏-!"

디사이플은 잠긴 문을 격렬한 3연속 숄더 차지로 억지로 열어, 건물 밖으로의 탈출로를 개방했다.

데스터니 스트리트의 슬럼가와 차가운 중금속산성비가 닌자를 맞이했다.

 

 

BLAM! 총탄이 발치의 타일을 도려내며 어둠 속에서 흩날렸다. 텐구는 아직 자신을 쫓아오고 있었다.

현 시각은 축삼 아워. 스트리트는 거대한 사신이 막 지나간 듯이 고요했다.

 

 

"이얏-!" 디사이플은 점핑 앞구르기로 다음 총탄을 피하면서, 스트리트 밖으로 뛰쳐나왔다. 야쿠자 텐구가 끈질기게 그 뒤를 쫓았다.

 

 

"" ......하-악! ......하-악! ......하-악! ......하-악! ""

 

 

총격. 회피. 인적 없는 스트리트에서도 이어지는 죽음의 추적극. 출혈이 조금씩 조금씩 닌자의 체력을 빼앗아 갔다.

두 명의 거리가 서서히 좁혀져간다. 마치 결승점을 두고 경쟁하는 야쿠자 올림픽 장거리 마라톤 선수처럼, 양자는 몸을 기울이며 고통스럽게 어깨로 숨을 쉬면서 필사적으로 팔을 들어올리며 중금속 산성비 속을 달렸다.

 

 

전방 사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뻗어나가는 긴 전조등 불빛이 보였다.

 

 

"택시-!" 승기가 보인 디사이플이 더욱이 스프린트처럼 가속하여, 양손을 들며 차도로 뛰쳐나왔다.

일단 차가 멈추기만 하면 택시를 가라테로 강탈하여 근처의 소우카이야 사무소까지 도망칠 수 있다.

통신장치가 달려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디사이플의 표정이 잔인하게 비뚤어졌다......

 

 

.....하지만, 끼기기기기기긱! 택시는 반대차선까지 삐져나올 만큼 크게 커브를 틀며, 시속 666km에 가까운 속도로 디사이플의 옆을 그대로 지나쳐 나갔다.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무표정한 택시운전사에게는 도움을 청하며 뛰쳐나온 실루엣이 누구였는지 판단하기 위한 시간도, 또 그러한 것의 신원을 신경쓸 이유도 없었다.

그는 단지 입력된 정보에 대해 반사적으로 행동했다. 신중한 네오사이타마의 택시운전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중금속 산성비 속을 필사적으로 달리거나 하는 자를 태워선 안 된다고. 이 무자비한 도시에선, 누군가에게 쫓기며 도움을 청하는 자를 태워선 안 된다는 사실을.

 

 

"네 이놈-!" 디사이플이 핏발 선 눈으로 수리켄을 들었다.

"뭐냠마쉑-!" BLAMBLAMBLAM! 오토매틱 야쿠자 건이, 마침내 디사이플을 포착했다.

 

 

"끄아아악-!?" 중금속탄이 등 뒤를 꿰뚫고, 닌자의 폐를 조악한 비닐봉지처럼 바깥으로 밀어내다가 이를 찢어버리고, 그대로 흉골을 부수며 뚫고 나가, 반대 차선쪽의 블록담에 명중했다. 무너져내린 블록담엔 '정에 사스마타를 내지르면 말스트룀에 쓸려나간다' 라는 경구가 스프레이로 갈겨져 있었다.

 

 

"끄아아아아아아악-!" 디사이플은 피를 토하면서, 공중에서 나선회전하며 강하했고, 눅눅하게 젖은 아스팔트 위에 자빠지며 충돌했다.

그는 로드킬당한 개구리처럼 뒹굴며, 추하게 경련하면서, 닌자의 피를 계속 흘리고 있었다.

체온과 가라테가 빠져나간다. 차가운 중금속산성비가 그것을 곧바로 흘려보내며 정체불명의 증기를 내뿜는 측구 도랑 속으로 빠져나간다.

 

 

그 사이에도 디사이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가라테도 이미 다하여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야쿠자 텐구는 다시 몸을 일으켜, 가면의 입가를 소매로 닦은 뒤 옻칠된 오토매틱 야쿠자 건을 겨누었다. 디사이플은 자신이 죽을 운명임을 깨달았다.

 

 

"야.....야쿠자 텐구=상, 알려다오.....네 목적은 대체 뭐냐. 무엇 때문에 닌자를 죽이고 다니는 거냐......"

"파라오가......나에게 도스 대거를 넘겼나니, 너희들 전원을 지고쿠 헬로 돌려보내리라....."

 

 

야쿠자 텐구는 자신이 고안한 성스러운 챈트를 계속 되뇌이고 있었다. 다시아플의 귀에 그것은 그저 광인의 헛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은, 그 단순한 미치광이에게 궁지에 몰려서 죽는 것이다. 아니, 그게 아니면 이 도시의 광기에 살해되는 것인가.

 

 

"부탁이다......알려다오......돈인가? 원한인가? 복수인가? 제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줘......."

" '속죄'다......내가 너희들을 되살려내고 말았기에"

"그만둬, 제발 그만 해, 야쿠자 텐구=상......."

 

 

디사이플은 그 광기에 전율하며, 보기 흉하게 목숨을 구걸했다. 두려움에 떨어 온 몸에서 열기와 감각이 사라졌다.

부글부글 거리며, 닌자의 목구멍에선 핏소리가 울렸다. 닌자소울의 빙의로 반신적 존재가 되었던 사내는, 지금 슬럼가의 흙탕물 속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제발 그만" 야쿠자 텐구는 멈추지 않았다. 이를 악물며, 논리 트리거를 당겼다.

"붓다 아멘!" BLAMN!

 

 

"사요나라!" 정수리에 총탄을 맞고 디사이플은 폭발사산했다.

 

 

◆◆◆◆◆◆◆◆◆◆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켄은 참치 폐창고의 마루에 앉아 거금으로 부풀어 오른 보스턴 가방을 간절히 쓰다듬고 있었다.

만용의 열광은 이미 식었고, 의식이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켄의 옆구리와 허벅지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렀다.

바닥에는 피웅덩이가 번져, 먼저 죽은 그레이터 야쿠자와 오이란들의 피와 섞여, 모든 것이 차갑게 변하려 하고 있었다.

 

 

나는 죽을 것이다.무엇을 얻을 수 있었을까? 무엇을 남긴 걸까?

그의 바로 옆에는 켄이 직접 이마에 총알을 박아넣은 그레이터 야쿠자가 눈을 부라리고 죽어 있었다

켄이 친형처럼 공경했던 이 그레이터 야쿠자도 결국은 닌자의 하수인이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배신자에 지나지 않았다.

큰돈을 가지고 돌아온 자신을 어리석은 꼬맹이를 보듯 냉소적으로 맞이할 뿐이었다.

 

 

소리가 들렸다. 중금속산성비에 흠뻑 젖은 야쿠자 텐구가 폐창고로 돌아왔다.

그는 무언가를 창고 바닥에 내던지고, 구부려 앉아 두장의 센베이를 놓은 뒤 챈트를 외치며 불을 질렀다.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켄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야쿠자 텐구는 잔해 속에 파뭍인 제트팩을 꺼내어 다시 짊어진 후, 파괴된 사이버네틱스 부위에서 불꽃을 튀기며, 가시밭길을 걷는 순교자처럼 켄의 곁에 다가왔다.

"야쿠자 텐구=상......당신은......대체 누구야......?" 피웅덩이 위에서 켄은 몽롱하게 말했다.

 

 

야쿠자 텐구가 답했다. "신들의 사자" "신들의......"

"자네가 날 부른 것이네." "부른 적이....." "부른 걸세."

 

 

야쿠자 텐구는 빈사의 레서 야쿠자 앞에 우뚝 섰다. 켄의 시선은 우선 그의 번쩍번쩍하게 닦인 윤기있는 야쿠자 슈즈에 이끌렸다.

그의 이 사내에 대한 손케이(*1)가 샘솟았다. 그 다음엔 거의 헤진 야쿠자 수트와 그의 강인한 육체, 파괴된 사이버네틱스, 그리고 표정을 읽을 수 없는 텐구 가면을 보았다.

 

 

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속을 간파하려 했다. 가면 속에 감춰진, 슬픈 남자의 표정을.

야쿠자 텐구는 가면 속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가방 속의 돈은 닌자 헌트의 보수, 그리고 차량의 변상금으로써 받아가겠네."

야쿠자 텐구는 손을 뻗어 켄이 안고 있던 피투성이의 보스턴 가방을 빼앗아 갔다. 켄은 버팀목을 잃고 휘청였다.

 

 

"......아쿠자 텐구=상, 돈은 가져가 주세요, 난 이대로 죽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무서워요. 닌자가......" "닌자는 죽였다네."

 

 

"닌자를 죽였다......" 켄은 이를 악물고 웃었다.

"야쿠자 텐구=상, 당신, 굉장해요.......닌자도 죽일수 있구나.....좀 더 일찍 당신과 만났다면, 나도.....하지만, 이젠 글렀어, 난 이대로 죽는 거야"

켄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무서워.....아직도 닌자가 무서워요. 그 닌자가, 날 쫒아서 지고쿠 헬까지 쫓아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볼품없이 눈물이 계속 흘렀다.

 

 

".....이걸 물고 있게." 야쿠자 텐구는 가슴팍에서 오모찌 하나를 꺼냈다. "닌자의 악몽이 정화될테니."

야쿠자 텐구의 손케이가 그의 심금을 울려, 켄은 눈물을 흘렸다. "고마워요.....고맙습니다.....야쿠자 텐구=상."

"괴롭나." "하이." "편히 해주겠네." "하이."

 

 

야쿠자텐구는 천천히 켄을 안아 올렸다. 켄의 끈적거리는 피가 고급 야쿠자 수트를 더럽혀도, 야쿠자 텐구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그대로 켄을 야쿠자 모빌의 운전석으로 옮겼다.켄은 이제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했다. 이 레서 야쿠자가 목숨을 건질 가망은 전무했다.

 

 

켄은 야쿠자 텐구의 팔 안에서, 시야 가장자리의 무언가를 보았다. 방금 전에 불타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켄은 겨우 이해했다.

그것은 닌자의 잘린 목이었다. 곧 죽는 것이 두려울 터인데도 켄의 표정은 놀랄만치 평온했다.

닌자의 목을 감싸는 불꽃은 흔들리는 난로의 불꽃과도 닮은 안식을 켄의 가슴 속에 가져왔다.

 

 

"자네가 날 부른 걸세."

 

 

야쿠자 텐구는 켄을 운전석에 태운 뒤, 동생뻘의 명예를 기리는 오야붕처럼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축 늘어진 켄의 팔을, 구멍 뚫린 가죽 글러브에 덮인 그 손을, 한 쪽씩 차례로 야쿠자 모빌의 핸들에 올려 쥐게 해 주었다.

켄이 이렇게 강력하고 위엄있는 차의 핸들을 잡은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자네가 닌자를 죽인 걸세."

 

 

그것을 듣고, 켄은 오모찌를 문 채 눈물을 흘리며, 목이 메어 울었다.

겨우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가 칭찬해주길 바란 거라고. 그의 눈 앞에는 강대한 야쿠자 모빌의 금이 간 방탄 앞 유리가 펼쳐져 있었다.

기둥과 잔해에 짓눌려 어둠만이 펼쳐진 앞 유리는 거미줄로 뒤덮인 변두리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보였다.

 

 

주마등 리콜이 시작됐다.

어둑어둑한 차도와 헤드라이트. 중앙분리대의 미니멀한 패턴.

켄은 어릴 적, 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아, 핸들에 손을 얹었던 날을 떠올렸다.시내 변두리까지 짐을 옮길 뿐인, 작고 촌스러운 자동차였다.

 

 

어린 켄이 꿈꾼 것은 두꺼운 장갑으로 감싸진 강력한 자동차였다.

총탄을 빗방울처럼 튕겨내며,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는 자동차. 벽을 쳐 부수며, 자신을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데려가주는.

멋진 수트를 입은 야쿠자 스타가 굴리는 무장 리무진이나 야쿠자 벤츠같은 든든한 자동차.

이 썩을 슬럼에서 날 탈출시켜 줄, 폭력의 여권.

 

 

언젠가 나도 그레이터 야쿠자가 되어, 새까맣고 튼튼한 야쿠자 리무진을 굴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앞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걸로 됐어. 켄은 그렇게 생각했다.

닌자의 악몽은 사라지고, 치기어린 폭력의 꿈만이 남았다.

 

 

삐용삐용삐용.....맙포의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잘 있게." 야쿠자 텐구는 발길을 돌려, 거금이 들어있는 보스턴 가방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등짐식의 제트팩을 점화하여, 날아올랐다. '크루세이드'가 벽에 낸 구멍을 빠져나가, 참치 폐창고의 옥상 근처까지 급상승했다.

 

 

KR-TOOOOOM!

 

 

창고에서 야쿠자모빌이 폭발하여, 거기에 있던 모든 것을 불길로 덮어서 감췄다.

야쿠자도, 오이란도, 닌자도, 바보같은 꿈도, 그리고 모든것을.

야쿠자 모빌의 운전석에서는, 한 사람의 미친 용감한 레서 야쿠자가, 핸들을 잡은 채 편안히 죽음을 맞고 있었다.

 

 

일억엔이 든 보스턴 가방을 안고서 야쿠자 텐구는 빌딩 사이를 날아다녔다.

망가지기 직전의 등짐식 제트팩에서 띄엄띄엄 끊어지는 분사연기를 내뿜으면서.

 

 

서늘한 냉기가 네오사이타마를 감싸고 있었다. 중금속산성비는 점차 눈으로 변하려 하고 있었다.

앞으로 2주쯤 지나면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물들 것이다.

붕붕부-웅, 붕붕부-웅, 붕붕부-웅부부-웅.....성급한 전자 캐롤이 음울하고 단조로운 베이스음과 함께 마천루에서 메아리치고 있었다.

 

 

보기 어려운 행운인지, 아니면 점보 제트기에 탄 신들의 인도인지, 마천루 꼭대기에 앉은 가고일(*2)의 눈이 야쿠자 텐구의 모습을 포착하는 일은 없었다.

식스 게이츠들의 경계의 눈길은 네오사이타마 항만지구에서 막 발견된 자이바츠의 흔적으로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내 맙포가, 조금 더 지나서 소우카이 신디케이트가 보낸 에이전트가 참치 폐창고에 서둘러 도착했다.

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봐도 야쿠자 클랜의 내부항쟁....그리고 궁지에 몰린 야쿠자가 검은 야쿠자 모빌을 타고 텟포다마(*3) 택틱스를 자행한 결과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일억엔 또한 그 업화 속에서 불타 사라졌다고 볼수밖에 없었다.

 

 

닌자의 흔적을 전하는 것은, 무엇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야쿠자 텐구는 새로운 성전을 향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계속 날아다녓다.

이 돈으로 새로운 성전을, 새로운 야쿠자 모빌을 조달해내야만 했다.

 

 

야쿠자 텐구, 그는 고고한 닌자 헌터이자 포학무도한 소우카이야에게 홀로 맞서는 자였다.

 

 

【니드 포 어나더 크루세이드】 끝

 

 

*1 손케이 : 일본어로 '존경'을 뜻하는 단어. 닌살 세계관에서는 타인을 존경하는 행동이 아닌 존경하는&존경받는 정도의 정신적 개념을 가리키는 단어로써 주로 야쿠자를 대상으로 쓰인다.

 

*2 가고일 : 이것이 그냥 사물인 샤치호코 가고일을 지칭하는지 초기 식스게이츠 닌자 '가고일'를 지칭하는지의 여부는 명확치 않다.

 

*3 텟포다마 : 철포탄, 총알을 뜻하는 일본어로. 주로 야쿠자 클랜에서 적대 조직 및 조직원을 살해하기 위해 경찰에 잡히거나 아예 죽는 것을 전제로 파견하는 소모품적 히트맨을 뜻하며,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로써 이런 별명을 붙였다. 닌살 세계관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 몇 안되는 단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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