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토 헬 온 어스: 급 - 후편

2부 2020. 11. 8. 20:04

바닷물로 범벅이 된 간도는 자신의 탐정사무소 안에서 자각적으로 눈을 떴다.

 

 

그리운 복고풍의 가구. 아직 시키베가 있을 때의 사무실이다. 튜닝이 어긋난건지 녹슨 노이즈가 섞인 오스모 라디오 음성이 들렸다.

 

 

"어허어허어허, 내 침대가...." 약 토막이나 알코올에서 오는 고질적 편두통을 견디며 간도는 일어섰다. 셔츠 옷걸이가 텅 비었다.

 

 

추리책상 옆을 지나 조수의 UNIX룸으로 나온다. 실제는 칸막이가 없는 넓은 사무실이지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뭐야, 시키베=상, 있는거야?" 간도는 메인 UNIX 앞 늘 시키베가 앉아 있던 자리에 머그잔처럼 놓인 선인장을 보며 맥이 풀린 듯 말했다.

 

UNIX 화면의 로그를 들여다 보니, 심각한 에러로부터의 강제 절단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자신은 그런 개념을 알지 못하지만, 이곳은 간도가 뉴런 내에 구축한 로컬 코토다마 공간으로 그가 최초로 다이브하고 시각화한 위험한 글로벌 코토다마 공간으로부터의 일시 피난처였다.

 

낸시=상은 해냈다. 그는 직감적으로 유쾌하게 웃었다. 그럼, 내 일은 여기까지.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즈바리 데킬라라도 마시자. 오스모 살사라도 집어먹고 뒹굴면서 간도 탐정 사무소는 영업 종료.

 

갑자기, 탐정 사무실에 노크가 들렸다. 간도는 미간을 찌푸렸다. 골칫덩어리의 냄새. 탐정의 촉이다. "강매인지, 빛쟁이인지, 광언강도단인지....어차피, 바로 갈거니까....." 간도는 49매그넘의 중량감을 의지하며 문으로 향한다. 리듬이 들려온다.

 

암호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소수. 이대로다. 간도는 열쇠로 열었다. 파직파직파직, 밖의 탐정 사무소 간판을 비추는 우산달린 텅스텐 전등이 명멸하며, 레트로풍 스트라이프 탐정 슈트의 남자를 비춘다. 키는 간도보다 조금 작고, 마른체형의 멋진 사내다. 모자때문에 눈가는 보이지 않는다.

 

노크에 이어 그는 짧은 턱수염을 긁적이며 콧노래를 불렀다. "왜 당신이 여기있지? 쿠루제 소장," 간도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젊었다. 간도와 만났을 무렵의......다시는 오지 않을 황금 시대의 포트레이트.

 

간도는 횡설수설한다. "에잇! 에이에이에이! 나는 이제 당신의 도움따윈.....!" "수행을 다시 해야겠는걸, 바보녀석. .....이얏-!" 쿠루제 켄은 유무를 막론하고 간도의 거구를 토모에 업어치기로 던졌다! 와자마에!

 

"붓다-!?" 간도는 탐정사무소에서 튕겨나와 01 노이즈가 부유하는 하얀 빛 속에서 나가 잔류 ZBR의 잔향을 방불케하는 무지개빛 하늘 세계에 스카이다이빙 자세로 하강했다! 나무아미타불! "우왓-! 우왓-! 우왓-!" 캐니언이 눈 아래로 다가온다! 풍압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우왓-! 우왓-! 우왓-!" 간도는 외치고.....착지한다. 이곳은 세키바하라의 황야. 대서부 같은 작열의 태양이 내리쬐고 바이오 독수리들이 선회한다. "어허어허어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어허어허어허!"

 

황색의 캐니언 사이.....지상 수십미터의 장소에 기다란 통나무가 세워지고, 그 위에 쿠루제와 간도는 나란히 서 있었다. 저 멀리 사막에선 분홍빛 코끼리가 낙하자를 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선명하고 강렬한 기억과 뇌 속 UNIX, 케미컬 환각이 뒤섞인, 악몽같은 로컬 코토다마 공간이었다.

 

"총을 뽑아." 쿠루제 켄이 유무를 가리지 않고 말했다. 그리고 양손에 중구경 매그넘을 들고 허공을 향해 허리를 굽힌 자세로, 좌우 패치스를 교대로 내보내며 피스톨 카라테의 기본 무브를 반복했다. 간도또한 황급히 그것을 따라한다. 예전처럼, 묵묵히, 하눈팔지 않고, 일심불란하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

 

 

"포탈을.......넓은 장소에서.....부탁해요!" 낸시는 창백한 얼굴로 마치 겨울 바다에서 건져낸 개잡이 선원처럼 떨고 있었다. 마지만 말의 울림은 결단적이었다. 디플로마트와 킨교야의 눈이 마주쳤다. "앰버서더와 연결해달라는 거야?"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하지만....."

 

"아니." 낸시는 바로 부정했다. "출구는 필요 없어요. 통로에서 끌어내는 거에요!" "통로에서?" 디플로마트가 미간을 찌푸렸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할 시간은 없어요.....그대로 듣고, 실행해주세요. 포탈은 코토다마 공간을 경유해서 현세의 2개 지점을 연결해요. 이번에는 코토다마 공간에 문을....."

 

"뭐여?" 킨교야가 문 밖을 내다보며 경악했다. 그는 불을 켰다. 물? 지면에 대량의 타르같은 액체가 미끄러져 간다! 고개를 드니, 동굴 천장부의 여기저기에서 검은 액체가 부글대며 스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하수일까? "뭔가 위험해! 큰일난거 같아! 뭔가 일어나려 하고 있어!"

 

".......!" 낸시는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킨교야에게는 서브머신건을 던져주었다. ".......당신은?" "수리켄으로." 디플로마트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낸시의 지시에 되묻지는 않는다. "플래그도 있어." 킨교야는 재빨리 수류탄을 재킷 후크에 달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낸시는 온 힘을 다해 밴에서 뛰어내렸다. "여기서 할 일은 다 했어요. 다음은 포탈을!" "어쨌든 생매장은 사양해야겠구먼." 킨교야가 말했다. 세 명은 검은 물을 튀기며 정원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첨벙대며 검은 물은 뒤쪽으로 흘러간다.

 

큐궁!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머리 위로 둥근 구멍이 뚫려 수혈의 벽에 섬뜩한 검은 물줄기가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다. "......."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본다. 이윽고 엘리베이터는 정원 지표에 다다랐다. 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나무삼.......분수로 위장된 이 비밀 엘리베이터를 이미 클론 야쿠자들이 포위한 것이다. "이거이거. 쥐새끼쪽에서 항복하러?" 지휘관으로 보이는 마상의 닌자가 거만하게 아이사츠했다. "도-모. 귀엽게 위장하신 분들. 네놈은 디플로마트=상이로군?"

 

"도-모. 나이트메어=상. ......디플로마트입니다." 동쪽 담 너머에서는, 백야로 밝게 비추어진 하늘, 혼마루 주위를 불꽃처럼 날아다니는 빛과 땅에서 뿜어져나오다 부서져 떨어지는 검은 탁류. 여기저기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검은 기둥. 이쿠사였다. 땅 위로 흐르는 검은 물줄기는 이 때문이었을까?

 

 

해리해리해리-! 해리해리해리-!

위상이 어긋난다고! 난 몰라-!

추녀탈 오멘을 착용한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었다. 게다가 야쿠자 뒤에선 스모토리들이 버티고있고 이들은 쇠사슬 달린 철구와 바주카포를 빈틈없이 들고 있다. 디플로마트는 낸시에게 눈짓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홀드업했다. 킨교야도 따랐다.

 

"기특하군. 그 태도, 정답." 나이트메어는 흑강 카부토 멘포 안쪽에서 잔인한 눈을 번뜩였다. "너희 테러리스트놈들은 이길 수 없다. 동쪽의 저것도 네놈들 동료인가? 성을 더럽히기는. 불쾌하게." "아니." 디플로마트는 양손을 들고 나아갔다. ".....실제 모른다." "어차피 퍼거토리=상의 카라테가 조만간 제압한다. 압도적으로."

 

 

잠깐! 뭐야-! 저놈은 뭐야! 빨리 하라고! 나도 뭔가.....나도 뭔가의 엔트리를 해야......

BOOM-! BOOM-! 동쪽 하늘에서 불꽃같은 빛이 폭발한다. 퍼거토리의 카라테 미사일이다. 그의 혈중 카라테 용량과 혈중 카라테 재생산 능력은 다른 이들을 압도한다. 나이트메어는 자루가 긴 초승달 액스를 디플로마트에게 내밀었다. "비닌자와 어울리다니. 본디 수상쩍은 형제. 그랜드마스터가 절대 단죄한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대각선에 건성으로 홀드 업 한 양손을 쳐들었다! "Taste this-!" 낸시가 말 위의 나이트메어에 총격하고, 킨교야가 수류탄을 마구 던지며 엎드렸다! "으윽-!" 나이트메어는 말머리를 돌려 회피하고 총격 지시!

 

보였다!

포탈이.......열렸어!

 

 

위피피-!

KA-BOOOOM-! 수류탄이 연거푸 폭발! 그 폭풍 속에서 포탈을 통과한 초자연의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끄악-!"" 초자연 돌풍을 받은 클론 야쿠자들은 뒤로 밀려나가며 낸시일행에게 총격을 가할 수 없었다! "아. 아이에에에에-!" 킨교야는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절규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 마상의 나이트메어는 갈라진 틈에서 기어 나와 머리 위 하늘을 선회하는 거대한 그림자를 올려다보았다. 산갈치? 뱀? 와카라나이(모르겠다)! "이것은!" 디플로마트는 거대한 반경의 포탈을 유지하기 위해 온몸에 힘을 주고 이를 악 물었다. 낸시는 그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은의 열쇠의 문."

 

 

부글부글 거품을 일며 분해와 재생을 반복하는 모독적 용을 방불케하는 괴물의 등뒤에 선 닌자가 있었다! 분홍색 의복과 은의 멘포는 TV소음같은 불안정한 잔물결에 흐트러지고, 풀멘포에서 보이는 구멍은 정체 모를 심연이었다. 초자연의 목소리를 내며 아이사츠한다! "이야이야, 나야말로! 삼천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 그러자 사악한 괴물의 등에 매달린 다른 존재가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엉? 괜찮아 우에스기=상! 여기가 정식무대잖아!

더 버티고는 뒤돌아보며 무언가를 대답했고 이어서 아이사츠를 계속했다. "우리는 세계를 건너는 자! 자랑스러운 전사! 만군의 적! 가까이서 눈으로 보라! 멀리서 소리로 들어라! 내 이름은 더 버티고다!"

 

 

그러한 이유로, 여기서 다시 나는 본편의 물리 세계에 당당히 출현이다. 이 아카이브판에서 처음으로 읽고 있는 너희도, 슬슬 나를 인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 챔피언 RED에서 연재되고 있는 코미컬라이즈판 닌자슬레이어 쿄토 헬 온 어스의 코믹스 권말에도 고지 만화로 내가 그려져 있어.(쿄토 헬 온 어스 1권) 코미컬라이즈판의 제2부 연재, 안 사람이 지금 있을지도 몰라. 얼마전 최신 5권이 나왔어.(2020년 4월 현재라고 쓰여있으나 이 아카이브판이 번역된 현재 11월에는 6권까지 나옴). 모두의 응원 덕분에 연재는 순조로워!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내가 코믹스에서도 이렇게 나올 수 있도록 꼭 코믹스를 사 달라구? 제1부가 완결되고 나서 챔피언 RED에서 연재가 시작되기까지 반년정도 시간이 빈 적이 있니까, 의외로 제2부 연재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구. 그러니까 네 주변사람들에게도 전해줘. 그래서.....아, 우에스기=상이라는 건, 어쩐지 이 근처에 있는 여우의 이름이야. 너무 신경쓰지는 마.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나는 꽤 떼를 써서, 이 근처에 나 더 버티고의 이름이 트위터 트랜드에 들어갈 수 있었어. 트위터의 알고리즘은 시시각각 변화해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갤럭시 태내 만트라 미남이라던지 아니면 스케베 도미네이터같은 프로그램명이나, 갈란드=상이라던지 코르벳=상이라던지, 닌자의 이름이 트렌드에 들어가지. 그런 느낌으로 말이지, 마침 그 때는 내 이름이 트랜드에 들어섰으니까, 그 트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자고 나는 생각한 거지. 이건 사실, 사용 시츄에이션이 한정되어있어, 물리서적에서는 Twitter가 아니기 때문에 트랜드 파워를 쓸 수 없지? 그래서 사전에 사연 코너에서 내가 사용할 초자연 무기를 모집했어. 그걸 사용해서 싸우곤 했지. 그래서 이번에는 트위터판을 기본 그대로 아카이브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그때처럼 트랜드 무기를 사용하게 될거야. 자료적 가치라는 것을 중시한다고 생각해. 그건 그렇고, 나이트메어=상은 왜 이렇게 운율을 읊으며 말하는 거지?

 

"비행물체 어쨌든 반자이바츠 존재다! 신속 파괴 격추!" 나이트메어가 날뛰는 말을 진정시키며 상공의 초자연 그림자를 가리켰다. "돗소이-!" "시건방짐마-!" 스모토리가 바주카포를 들고 야쿠자들이 일제히 총격개시! 초자연 닌자는 한 손을 들었다. 손바닥에는 구상으로 응집한 01의 노이즈!

 

"이얏-!" 초자연의 닌자는 손바닥의 구상 노이즈 덩어리를 아래로 향해 던졌다! 낸시는 킨교야와 함께 원래 왔던 암자형 엘리베이터 아래로 피신했다. KRATOOOOM-! 포위망 직격! 폭발! 반수가 사멸! 나무아미타불! "으윽-!" 나이트메어는 초승달 도끼를 휘두른다. "쏴라 저쪽으로 제 2회!"

 

그래, 이쯤에서 나는 트랜드 포의 응용인 트랜드 소드(트랜드 파워의 검)을 생성해. 트랜드 소드는 강한 무기야. 더 버티고 통신 1회분 정도의 우주적 파워가 있는 것으로 보여.

 

"돗소이-!" 스모토리가 로켓 발사! 사악 괴물의 머리에 직격! "ARRRGH-!" 괴물이 신음하며 허우적허우적 다시 상공으로 올라간다. "이얏-!" 그러나 이 순간 초자연 닌자는 이미 회전 점프로 하강하고 있었다. 그 손에는 응집한 01 노이즈로 만들어진 빛의 검!

 

"이얏-!" "으윽-!" 나이트메어가 초인적 승마술로 상공 앰부쉬를 회피! 하지만 초인적 닌자는 착지동시에 내리친 빛의 검을 위로 솟아올렸다! "이얏-!" 말의 목을 참수! 뿜어져 나오는 선혈! 나무아미타불! ""죽는담마-!"" 야쿠자들이 둘라싸 총격! "이얏-!"

 

빛의 검 회전 참격! 주위의 클론 야쿠자들이 한꺼번에 몸통절단으로 사망! "이얏-!" 나이트메어는 죽은 말에서 뛰어내려 초승달 도끼로 공격! "이얏-!" 빛의 검과 겹친다! 01 노이즈가 흩날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격렬한 총격전이다!

 

 

나는 사룡 미미(Meme)를 타고 왔어. 거기엔 여우 우에스기라는 내 친구의 도둑고양이 같은 놈이 같이 붙어 있었지. 뭐 어쨌든 밈이 돌려보내 줬어. "AAAAARGH0100011" 아득한 상공에서 8자를 그리며 선회하는 사악 괴물은 끝에서 너덜너덜 분해되어 소멸했다. 디플로마트는 이미 포탈을 닫아 이 이상한 광경이 몰고 올 충격을 지나치게 받았다. 바로 눈앞에선 초자연 닌자와 나이트메어가 계속 이쿠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 녀석, 꽤 하잖아? 빨리 쓰러뜨려야......나도 얼마나 이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인도 없이는 어디론가 무작위로 날아가 버리거든. 오기는 어렵고, 떨어지기는 너무 쉬워...... 어? 트랜드 소드도 트랜드 한거야? 그렇다면......이놈으로 결판을 내야지.....이것이 트랜드 전기톱이다! 렛츠 고!

이 때, 나는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지. 그래서 저질러버린다구, 이번에도!

 

""이얏-!"" 초승달 도끼와 빛의 검이 맞붙는다! 나이트메어의 닌자 여력은 비범하여 초자연 닌자를 한순간 압도했다. 하지만 그 때였다. 빛의 검이 형상을 바꾸었다. 납작하고 굵고 길어지며 그 칼몸에 01이 응집한 쏘우가 나타났다. 그리고 고속회전 시작! KRASH! 초승달 도끼 절단 파괴!

 

"말도 안 돼!" 나이트메어의 기가 꺾였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빛의 전기톱이 나이트메어에 도달해 비참하게도 정중선으로부터 두동강으로 양단했다. 나무아미타불! "사요나라-!" 나이트메어는 폭발사산! "010111" 초자연의 닌자는 낸시에게 돌아보며 뭔가를 물었다. 낸시가 혼마루를 가리킨다.

 

좋아, 이번에도 해치웠어! 난 시공을 초월해 계속 싸우지, 사랑과 우주와 평화의 전사, 이터널 닌자 챔피언이야. 이봐, 낸시=상. 나는 몸속의 이 녀석을 어디로 데려가야 하는 거지? 벌써 상당히 위험해. 위상이......좀 너무 떠들어댄걸지도......저 쪽인가?

 

"천수각으로-!" "0100" 초자연 닌자는 달리기 시작했다. BOOM-!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담이 카라테 미사일의 유탄에 파괴되어 구멍이 뚫렸다. "010" 초자연 닌자는 가공할 속도의 전력 질주로 담장 구멍에 뛰어들어 통과하고 또 달렸다.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질주하는 초자연 닌자의 몸은 이미 2할 정도가 01의 노이즈로 분해되고 있었다. 그러나 육체의 확산이 진행될수록 그는 질량에서 해방되었으며, 그 속도가 점점 더 가속하는 것이었다. 서로 부딪치는 암흑물질과 카라테 미사일의 폭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명의 가공할 닌자 사이를 통과했다.

 

 

확산 분해되는 노이즈의 화살은 흰 모래를 내뿜으며 땅을 기다가 혼마루의 벽을 기며 노렸다. 천수각을. 은의 열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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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붕......오야붕 죄송합니다....... 제, 제가.......머뭇대는 바람에 제가.....오야붕의 목숨을 망할.....죄송합니다....." 흰 벽, 흰 마루, 흰 천장, 흰 타타미, 타타미를 더럽히는 붉은 피, 천장을 뚫은 침입구, 수반에서 오열하는 파라곤. 묘비를 방불케하며 다크닌자의 등에 우뚝 꽃힌 요도.

 

"쿠루슈나이."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우리의 닌자성은 신성불가침이다." 내부에서 발하는 빛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할 다크닌자의 앰부시를 완전히 회복시켰다. 쿄토성의 크리스탈 장치가 빨아올린 모탈 소울의 힘인 것이다.

 

"문제없다. 우리의 생명력은 만단. 호박닌자상을 다시 게이트로 돌리도록." "하이요로콘데-!" 파라곤은 재빨리 수반을 조작했다. 그 눈은 이미 빈틈없는 대참모의 것으로 돌아가 있다. "......" 다크닌자의 손가락 끝이 희미하게 움직여, 타타미를 긁었다. 파라곤이 튕겨난듯 그쪽을 바라보았다.

 

"죽는담마......" 한 걸음, 두 걸음, 파라곤은 다크닌자의 숨통을 끊기 위해 발을 내디뎠다. "됐다." 로드는 다크닌자의 등을 관통한 벳핀의 손잡이에 가볍게 손을 갖다 댔다. "여력이 있다면 말해봐라, 다크닌자=상. 이 신성장치 쿄토성을 사용하는 방법이 틀렸다? 네놈은 무엇을 알고있지?"

 

"네놈은." 다크닌자는 몸을 떨었다. 토혈이 넘친다. "네놈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무엇보다 금각 템플을 현세에 끌어 들이는 행위따윈......그따위 행위는...." "무슨 염려가 있나?" 로드가 엄숙히 말했다. "닌자를 있는 그대로 지배한다. 그것이 바로 이 몸. 나의 짓수다. 눈자의 와자이다."

 

"옥체께선 눈자가 아닐테지만...." 다크닌자는 몸을 떨었다. "삼신기는 안타이 눈자 아티팩트. 눈자의 눈을 속이고, 앞지를 힘을 갖추고 있지......눈자는 카츠 완소이며......현세로 귀환한다. 소가 닌자는 드래곤 닌자로 하여금 성을 제작하게 만들었다.....그것을 막기위해...."

 

"소가 닌자인가." 로드는 웃었다. "하찮은 닌자여. 고대의 닌자는 말이 통하지 않지. 태어날 때부터 카츠 완소에게 아첨한다. 어떻게 피하고, 도망칠까......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카츠 완소따윈 결국엔 강한 닌자일 뿐. 나는 전 닌자의 위에 군림할 것이다. 카츠 완소도 예외는 없다."

 

"들개새끼가....." 파라곤이 신음했다. "로드의 고귀한 옥체를 감히 입에 담는 것도 모자라서 괘씸한 사설을 늘어놓다니.......고대 닌자따위의 곰팡내를 풍기는 이론따위를 너이쉐낌마....." "됐다." 로드가 제지했다. "어차피 우리의 첨단 이론, 첨단 해석을 갱신할 가치가 있는 지식이 아니었다는 것. 그것을 알면 그만."

 

"육체가 이런 방식으로는......놈을 앞지를 수 없다.......놈에게 닿지 않는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거짓 말법칼립스가 쓸데없이 현세를 무너뜨릴 뿐......이대론 모든 것이....." "얕보냠마-!" 파라곤이 도스 대거를 뽑았다. "로드-! 귀를 더럽힙니다! 이 자를 지금 당장 카이샤쿠하게 해주시옵소서."

 

"허락한다." 로드는 벳핀의 자루머리에서 손을 떼고, 흥미를 잃었다는 듯 홀로그래프 지구본을 올려다 보았다. "가이온의 모탈 소울 전부를 흡수해, 금각의 닌자를 거느리고 천하평정을 하리라." "요로시상 제약이 가장 먼저 노릴 표적입니다." 파라곤이 말했다. "일체의 화근을 끊고 신세계를 열어야...."

 

ALAS.......그들의 의도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닌자를 거느린다.......천하통일......신기의 오용...... 이 난폭한 단락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허무다. 이 무슨 어린아이 같은 꿈이란 말인가? 그들에게 심각한 의도따윈없다. 아무것도 없지만......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들에겐 아무 것도 없다. 도고지마 제이몬과 그 사제가 꿈꾸는 천하통일. 무력통일. 닌자 지배. 허실전환법으로 쌓은 권위. 유치한 꿈. 허무. 그러나 일단 사욕의 패거리가 자신을 욕망을 가져와 엔진의 첫 번째 불꽃을 지피면 거대한 기구는 움직인다. 현실에서 움직인다. 억압을 개시한다.

 

거대한 기구는 움직인다. 현실에서 움직인다. 쿄토를 손에 넣는다. 모탈을 죽인다. 무한히 죽인다! 멈출 도리가 없다! 의미 따위 없다! 나무아미타불! 이 또한 고사기에 기록된 말법의 한 측면인가?

 

이그조스천과 슬로 핸드, 샐러맨더를 비롯한 가공할 그랜드 마스터들......그들이 설사 이 헛된 진실을 알았다면 손바닥을 뒤집었을까? 대답은 아니다. 이것이 그들을 이롭게 하는 시스템이다. 절대적 시스템인 것이다! 파라곤이 걷는다. 도스 대거로 다크닌자를 결단적 참수하기 위해!

 

"이얏-!" " ! " 파라곤은 반사적으로 도스 대거를 들지 않은 팔을 내질렀다. 거기에 쇠사슬이 감겼다. 유카노였다! "무슨 짓을. 드래곤 닌자=상." "저는.....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 눈은 분노로 휘둥그래져 있었다. "아직 굴복하지 않은건가? 과연 6기사란 말이지요?" 파라곤은 비웃으며 팔을 끌었다.

 

"이얏-!" "이얏-!" 유카노는 저항했다. 파라곤은 실제 강한 유카노의 힘에 다소 놀라 한 눈썹을 치켜들었다. 로드는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초연히 그 손을 허리의 뒤에서 깍지끼고 지구본을 올려다 볼 뿐. 파라곤은 힘주며 외쳤다. "이얏-!" "이얏-!" 유카노는 여전히 저항했다.

 

"그만 좀 두지. 하찮은 골동품년이!" 파라곤이 악담을 퍼부었다. 유카노는 저항했다. 그때였다. 그녀의 풍만한 나체에 갑자기 붉은 용의 문신이 떠올랐다. 문신은 환영처럼 그녀의 신체 주위를 나선형으로 맴돌았다. 잠시 후 그것은 그녀의 몸을 감싼 위엄있는 붉은 색과 금장이 된 닌자 의복이 되었다! "이얏-!"

 

유카노의 닌자 근력이 파라곤의 힘을 앞질렀다! "으윽-!" "이얏-!" 끌어당기는 파라곤의 옆구리에 유카노의 야리를 방불케는 사이드킥이 꽂혔다! "끄악-!" 불찰! 파라곤은 양손으로 쇠사슬을 감싸쥐어 아이키도 살법으로 당겼다! "이얏-!"

 

"아윽-!" 유카노의 몸이 잇폰 업어치기를 방불케하며 허공을 날아 등부터 타타미에 내동댕이쳐졌다! "죽을쉑마-!" 파라곤이 케리 킥을 내질렀다! 유카노는 옆으로 구르는 웜 무브먼트로 추격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나 주 짓수를 취했다. 휘두르는 쇠사슬은 용의 꼬리를 방불케했다!

 

"과연. 드래곤 닌자가 스스로 만든 카라테인가." 파라곤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고문서에 기록된 무브먼트의 기원자가 실제 이렇게 나를 대하는 것은 상당히 위어드한 기분이 드는 법이지." 신화급 닌자를 앞에 두고 그는 담담히 말했다. "나는 네년 이후로 개선된 카라테를 익히고 있지만 말이야."

 

"이얏-!" 유카노가 팔을 휘두르자 야리를 방불케하는 쇠사슬이 파라곤을 덮친다. "이얏-!" 파라곤은 브릿지로 이를 회피하고 스프링을 방불케하며 재빨리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용의 수염, 그리고 거기에 이어." "이얏-!" 유카노는 쇠사슬을 잡아당기고 손을 은들었다. "용의 둥지. 시어리(이론적)이군."

 

번개같은 지그재그 궤적을 그리며 쇠사슬이 파라곤을 노린다! 파라곤은 여러 차례 덮치는 쇠사슬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따돌리며 순식간에 유카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래, 그리고." "이얏-!" 유카노가 장타를 계속 내보낸다! "시어리군. 그래, 품으로 유인해 턱을 노리는 것이지. 나에겐 통하지 않지만." 회피!

 

"네년의 카라테는 시대에 뒤떨어졌어, 골동품 닌자 경." 파라곤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유카노의 쇄골을 내리쳤다. "아윽-!" 유카노의 기가 꺾였다. 쇄골이 부러진 것일까? "이얏-!" 그리고 파라곤의 목베기 수평 촙! 유카노의 눈이 타오른다! "난 드래곤 닌자. 동시에, 겐도소의 제자-!"

 

"으윽-!" "이얏-!" 유카노의 몸이 사라졌다! 아니다! 촙을 가로질러 사각 방향으로 몸을 돌린 것이다! 다음 순간 파라곤의 몸이 허공을 날고 있었다! "끄악-!" 고우랑가! 옆 공중에서의 이단 발차기! 다시 덮치는 제 3의 발차기! 서머 솔트 킥! "이얏-!" "끄악-!" 드래곤!

 

파라곤은 공중에서 자세를 회복하고 착지하려 했다. 유카노가 쇠사슬을 풀어낸다! 이얏-! 파라곤은 몸을 돌렸다. 관자 놀이에서 불과 1mm 떨어진 곳에 치명적 쇠사슬 탈격이 통과했다. "아윽-!?" 유카노의 기가 꺾였다. 무슨 일이? 집게손가락이었다. 파라곤의 집게 손가락 레이저 포인터가 시선을 쏜 것이다.

 

"이얏-!" 아윽-!?" 유카노의 양팔 밑동에 수리켄이 꽂힌다! 착지와 동시에 파라곤이 두 손으로 수리켄을 던진 것이다! 팔의 움직임을 봉쇄당하고 시야가 탁해진 유카노의 메아리, 파라곤은 스프린트! "이이이야아아앗-!" 옆돌기접근! 거기에서 후면 문설트! 위로부터의 살인 카라테!

 

 

"Wasshoi-!"

 

질풍노도의 직선적 돌입! 순식간에 파라곤의 등에서 겨드랑이 밑을 습격해 구속한 적흑의 닌자는 그대로 천지를 뒤바꾸어 키리모미 회전하며 수직낙하했다! "이얏-!" 고우랑가! 보라! 괄목하라! 이것은 필살의 카라테! 앨리배마 떨구기! "뭣......이것은......끄악-!" KRAAAAAAASH-!

 

하얀 타타미에 충격으로 튕겨나간다! 검붉은 닌자는 회전 점프 중 뛰쳐나가 유카노를 보호하듯 착지하고 전격적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게, 멸망을." "흐음."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뒷짐을 진 채 그를 돌아보았다. "호오, 네놈이."

 

로드는 무너진 타타미를 힐끔 쳐다보았다. "파라곤=상." "괜찮습니다, 마이 로드." 신음소리가 타타미 사이에서 들려왔다. 파라곤이었다. 타타미를 발로 차서 다시 올라와 카라테를 고친다. "이것이 낙법이다......" 나무삼? 근대 카라테 지식이 그를 카라테 치명상으로부터 구한 것인가? 하지만 도저히 노 데미지로 하기엔 불가능했다!

 

"조금 전에 도게자 했다가, 또 다시 도게자를 하러 온 것이냐? 사랑스러운 매직 멍키여."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이얏-!" 화륵-! 그 뒤에 불꽃의 링이 생겼다. 안에서 뛰쳐나온 것은.....이그나이트! 반대방향의 입구에서 거의 동시 타이밍의 침입인 것인가? 이 무슨 동기적 돌입!

 

이그나이트는 로드에게罪罰罪罰罪罰그나이트는罪罰罪罰罪罰드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이트가 벌렁 나동그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게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자 슬레이어罪罰게罪罰도게자 罪罰罪罰자슬레이어는 의아해했다. 유카노. 파라곤. 어째서 자신이 이곳에 왜 왔는지 인식한다.

 

유카노. 천수각. 여기에 이르는 길. 닌자슬레이어는 도罪罰罪罰罪罰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잡으려고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罪罰자는 카라테를 취했다!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 손을 댔다. "얀나루네."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ㄱ자로 날아갔다. "끄악-!"

 

"망할-!" 이그나이트는 벌떡 일어났고 로드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로드는 오른손을 치켜들었다. 오른손으로 내리친다. 심장을 쳤다. 이그나이트의 손이 타오른다. 이그나이트는 로드를 공격하려 했고 로드는 이그나이트의 심장을 한 번 더 쳤다. 이그나이트는.... 로드는 떠났다.

 

이그나이트는 무릎을 꿇었다. 피를 토하며 불꽃을 일으키려 발버둥쳤으나 쓰러졌다. "쿠루슈나이." 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섰고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심장에 도스 대거를 꽂았다. 아니, 급소는 살짝 비켜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직격을 피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의 목덜미를 노리는 촙을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 때려박罪罰罪罰罰罪罰罪罰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강하게 상기시켰다. 이 타격에 이르기까지의 자신의 움직임, 그 이유罪罰罪罰罪罰罪

 

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 내리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물에 비친 달과 로드에게 주먹을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罪罰罪닌자 슬레이어는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罪罰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덜미에 촙罪罰罪罰罪罰罪罰닌자 슬레이어는 백플립을 계속했다. 로드는 쫒지 않았다. 키츠네 오멘 아래의 표정은 엿볼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밀려났다. 가슴에서 피가 떨어진다. 유카노는 쓰러져있다.

 

닌자 슬레이어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의 손바닥이 닌자 슬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저항해라! 또 저항해라!罪罰罪罰罪도게罰罪罰罪罰안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뜬다. 저항해라! 저항해라! 그는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닌자 슬레이어.....닌자 슬레이어! 닌자 슬레이어-!"

 

"뭐라고?" 로드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두 발로 타타미를 꽉 밟고 섰다. 저항한다. 저항한다! "애처로운 노력." 로드는 중얼거리고, 다시 손바닥을 닌자 슬레이어에게......로드는 추격을 포기하고 백플립을 계속했다. ........그들 사이에 바람이 가르며 들어왔다. 01의 노이즈 바람이.

 

"001" 사람 모양의 백색 소음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무언가를 재촉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기침하고 피를 토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알고있었다. 품에서 은의 열쇠를 꺼낸다. "0100010" "........" 로드가 저지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진다. 파라곤이 도우려 했으나, 유카노가 발목을 잡아 막았다.

 

노이즈 덩어리로부터 로드를 향해 하나의, 인간형의 그림자가 분리되었다. 그것이 로드의 앞길을 막듯 섰다. 어딘가 로드를 닮은 실루엣의 그림자. 그리고, 은의 열쇠.....닌자 슬레이어의 손에서부터 열쇠가 떨어졌다. 궁중에서 정지한다. 0과 1의 노이즈가 키에 얽혀 그쪽에도 인체를 형성했다.

 

"환상놈." 로드가 초조한 듯 중얼거렸다. "떠나라!" "곧 떠나더라도." 가로막은 그림자는 뜻하지 않게 대답했다. 그림자는 지금, 로드와 같이, 키츠네 오멘을 쓴 닌자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당신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지. 나의 단 하나의 케지메." 닌자의 환영은 말했다.

 

"잘 보여. 당신의 사고 펄스가. 뉴런의 펄스인가? 어쨌든, 나는 당신이다. 난 당신과 같다." 환영은 중얼거렸다. "나는 단지, 확인하려고 했다." 그는 응시하며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찮군." "......" 웃는 듯한 잔향을 풍기며 환영은 희미해졌다.

 

닌자 슬레이어는.....눈 앞에 선 존재를 인식했다. 은빛의 노이즈로 구성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은, 생각하면 그리 오래전의 일도 아니었다. 이 남자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지하에서 그와 은의 오벨리스크를 이어주고 떠났다.

 

갑자기 그는, 그 날의 일 뿐만 아닌, 쿄토를 처음 방문한 과거, 그리고 라오모토와의 이쿠사, 그리고 또......모든 것의 시작이 된 비극......모든 발단의 그날에......기억을 플래시백 시켰다. "설마 잊은 건아니지? 고생했어. 진짜." 은빛의 그림자가 말했다. "나라구."

 

 

실버 키=상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좋은 체험이었어. *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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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현실의 질량을 갖춰가는 은색의 닌자는 천수각에 모인 사람들을 빙 둘러보았다. "도-모. 실버 키입니다." 로드의 눈 앞에서 그림자가 걷혔다. 다크닌자의 등에 박힌 카타나가 저절로 수직으로 뽑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정지했다. 파라곤이 유카노를 걷어차 뿌리쳤다.

 

"해야 할 일은 대충 받아들었어. 이미 시작됬으니, 맞겨두라고." 실버키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말했다. "깨어나자 마자 큰일을....." "도-모, 실버 키=상. 로드 오브 자이바츠입니다." 로드가 아이사츠했다.

"쿠루슈나이." 실버키의 몸체에 손바닥을 대자 실버키는 폭발사산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진 닌자 슬레이어의 몸을 밟고 내려다 보았다. "나의 자식이여, 사랑스러운 총알이여. 너는 이미 충분히 일했다. 용케도 라오모토를 쓰러뜨리고 신기를 가지고 왔으니. 충분하다. 영원한 휴식을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

 

닌자 슬레이어는 몸부림치며 해야할 일을 찾았다. 저는 로드에게 헌신할 수 있어서 행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움직였다. 다크닌자는 핏줄을 하얀 타타미에 흘리며 떨리는 팔을 움직이며 기고 있다. 벳핀은 공중에 정지해 이를 내려다보는 듯 했다.

 

다크닌자는 빈사상태. 닌자 슬레이어의 엔트리에 앞서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 보다시피 더 이상 이쿠사에 관여할 힘도 없을 것이다. 기어서 도망치려는 것일까?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 자신은 어떤가? 기침하며 피를 토한다. 그도 또한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0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01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010罰罪罰罪罰罪01001罰罪罰罪01001罰罪罰010110罪罰罪01010001001001罰罪0101001001010010010100101001000010

 

00010101였다구, 이거 참." 실버 키는 상공에서 아래의 슈라바 인시던트를 내려다보았다. 희미하게 인광을 발하는 윤곽군을. 닌자 슬레이어를 짓밟은 로드 오브 자이바츠. 기어서 떨어지려 하는 닌자. 수반으로 향하는 자그마한 닌자. 누워 있는 젊은 여닌자 2명.

 

젊은 여자쪽의 한 명은 이미 죽은 것 같다. 고동의 펄스가 없고, 뉴런도 로그인하지 않는다. 실버 키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김이 서리듯 0과 1의 노이즈가 피어올라 확산 소멸해간다. 자신의 존재는 아래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돌아가버리는 건가?.....아니야......갈 수 있어.''' 그는 로드를 보았다.

 

휘이잉.....휘이잉.......멀리서부터 지나가는 바람의 신음 소리가, 01 노이즈로 구성된 실버키의 몸을 떨게 했다. 거대한 황금입방체가 자전하고 있다. 꿈결같은 단편의 기억을 간직한, 초자연의 태양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에서 적개심이 불타오른다. 로드는 즉시 정의를 다시 고쳐버린다.

 

'''못된 짓을 하고 계시구만. 과연.''' 실버 키는 한쪽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당신, 친숙하다고? 당신의 뉴런의 잎맥.....알기 쉬우니까......''' 그는 손을 내밀었다. '''이쪽도 못된 짓을 해주지.'''

 

정의 정보가 수정된 쪽, 닌자 슬레이어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은 무서운 신진대사를 방불케하며 그것들을 폐기해, 새로운 적개심을 낳는다. 로드에 의한 정의 정보 수정은 압도적 속도로 그것을 몇 번이나 구축한다. 하지만, 대사 자체를 정지시킬 순 없다.

 

'''상쾌한 얼굴을 하고 말이지, 애쓰시는 건가? 로드-상. 당신, 코토다마 뉴런 포트가 말이지.....''' 실버키는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뉴런에 침식했다. '''허술하다고!''' 태워서 자른다! "끄악-!" 로드가 몸을 젖혔다! '''놓칠까보냐! 3 ! 2 ! 1 !'''

 

"끄악-!?" "마이 로드-! 마이 로드-!" "끄악-!" 작은 닌자가 수반형 단말기에 뛰어들어, 커맨드를 입력했다. 빛나는 에너지가 아래 방향에서 코토다마 패스를 열어, 로드에게로 흘러 들어갔다. '''끄악-!''' 실버키는 튕겨나갔다. 태우려던 뉴런이 복원!

 

'''뭐야 그건. 치사하다고!''' 실버키는 분개햇다. '''하지만......쉬게 할 생각따윈 없다고.......''' 실버키는 다시 로드의 뉴런에 공격을 개시! 그러자 눈 밑의 천수각 공간에 쳐진 격자 모양의 필드가 순식간에서 접혀서 회수되며 뉴런 포트를 견고하게 방어했던 것이다!

 

01001......'''지금이야, 닌자 슬레이어=상!'''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실버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내가 놈의 치트를 억누르고 있다고. 놈의 마음대로 되게는 하지 않아!''' "이얏-!"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움직였다!

 

"끄악-!" 윈드밀 발차기를 계속하며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선다! 발밑에서 빠져나온 후 로드를 향해 발 디딤 후 팔꿈치 가격을 때려박는다! "이얏-!" "끄악-!" 로드가 회전하며 날아가고, 하얀색 타타미에 낙법으로 착지!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헛소리를."

 

"마이 로드!" "됐다. 모탈 소울은 게이트 개방으로 돌리도록." 로드는 파라곤에게 명하고.....제왕의 기모노를 벗어 던지고, 보랏빛 닌자 의복을 둘렀다. 양손 각각에는 도스 대거가 쥐어져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2장 동시 투척! "이얏-!" 로드는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

 

수리켄을 토네이도를 방불케하는 도스 대거 회전이 산산이 박살내고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이이야앗-!" 연달아 투척되는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과 소용돌이 회전이 무서운 이쿠사의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이이야앗-!"

 

"네이노옴-!" 수반을 조작해 끝내고, 파라곤은 유해 레이저 포인터로 외부 인터럽트를 시도하려 했다. "이얏-!" "끄악-!?" 드래곤! 유카노는 결사의 토비게리로 파라곤을 날려버리고 회전 착지! "제가.....상대입니다!" "왜 잠자코 뒈지지 않는거냐앗! 즘비년아앗-!"

 

"이얏-!" 덤벼드는 도스 대거를 닌자 슬레이어는 백펀치로 방어! "이얏-!" 그리고 촙을 날린다! "이얏-!" 로드는 그 팔을 베려했다! 하지만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앞차기가 로드의 배에 명중! "끄악-!"

 

"그대의 카라테는 원숭이 흉내라도 내는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꾸몄다. 가슴팍에서 흐르는 피는 하얀 타타미를 태우며 연기를 뿜었다. "과거, 비슷한 닌자와 싸운적이 있다. 그리고 죽였다. 스시에서 와사비를 뺀 듯한 카라테군." "이얏-!" 로드는 타타미를 박차고 재돌입!

 

"이얏-!" 오른쪽 도스 대거!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혀 회피! "이얏-!" 왼쪽 도스 대거! 닌자 슬레이어는 하이킥을 팔 끝에 대고 칼끝을 튕겨내며 그 기세를 타 뒤로 돌려차기를 날렸다! "이얏-!" "이얏-!" 로드는 돌려차기를 회피하고 스스로도 발차기를 날렸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에 회전해 잠입하고 스스로도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를 시전! "이얏-!" 로드는 이를 뚫고, 계속해서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 시전! "이얏-!" 닌자 슬레이어! "이얏-!" 로드!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한 쌍의 타이푼이 격돌하며 뇌우를 흩뿌리는 듯한 장엄하고 무서운 천재를 방불케하는 카라테 응수! 하지만! 나무삼! 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축이 흔들렸다! 가슴의 중상이다! "이얏-!"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은 로드가 느닷없이 두 손의 도스 대거를 들고 닌자 슬레이어를 베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바닥과 수평으로 키리모미 회전점프해 가공할 2연속 참격을 간신히 피했다! 로드를 프로펠러를 방불케하며 걷어차러 간다! 하지만 로드도 이를 회피! 순식간에 도스 대거를 허리 칼집에 넣고,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포갠 양 손바닥을 맞혔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키리모미 회전은 멈추지 않았다. 로드는 스르륵 거리를 벌렸다. 이것은, 위험하다! 타격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고 몸속에서 튕겨나가는 것이다! "......끄악-!"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서 피가 분출!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위에 쓰러졌다!

 

0101'''젠장! 글렀나? 힘내! 힘내라고!''' 실버키는 로드의 뉴런에 반복해 초점을 좁혀, 공격을 계속했다. 너무나 견고한 뉴런의 파이어월은 그의 공격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허실전환법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뉴런 방어에 중점했기 때문이었다!

 

'''이대로는.....젠장, 뭐야?''' 실버키는 당황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의 코토다마 신체는 이미 그 8할이 01의 노이즈로 환원되어 형태가 붕괴된 것이다! '''시간이.....시간이 부족한가? 웃기지마!''' 실버키는 더욱 더 공격을 가하려고 했다. '''웃기지01001

 

010001011罪00100罰罪罰0101罪罰罪罰罪罰罪罰01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쿠루슈나이." 로드는 모멸적으로 옷차림을 손으로 치며 먼지를 털어내는 몸짓을 했다. "좋은 여흥이었도다, 힘들었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인 카라테였다." 그는 뒤에서 손을 잡았다. "그러나 나는 총리를 죽인 적도 있지."

 

"나는 야쿠자 어새신이었고, 그 료테이의 이름은 뭐였나......총리의 꼭두각시인 닌자가 동석하고 있었지. 나는 그때 비닌자였다. .......그런대로 힘들었지." "오야붕." 파라곤이 눈물을 흘렸다. 바로 눈앞에서 붕 펀치의 타격을 견디던 유카노가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이 정도까지 일을 벌이다니......세계를 바로잡고......그것을, 요로시상 이 빌어먹을 새끼들을.....용서 못해......용서하지 않는다...." 파라곤이 으르렁댔다. "마이로드. 옥체는 그런 피비린내 나는 일을 하지 않게 되실 것입니다. 반드시." "뉴 월드 오더."

 

로드는 타타미에 남은 붉은 핏길을 바라보았다. 다크닌자의 도주경로였다. 그 모습은 이미 없고, 그의 카타나도 없었다.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파라곤이 말했다. "꼴사납고 가엽도다." 파라곤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놈을 카이샤쿠 후, 추적해 죽일 것입니다." "쿠루슈나이."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가 떨면서 일어났다. 파라곤이 카라테를 취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스읍....."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비틀거렸으나 주 짓수를 취했다. "마이 로드. 제가." "됐다." 로드가 제지했다. "내가 하는 것이, 빠르다."

 

닌자 슬레이어가 한 발을 내딛었다. 로드가 눈앞에 섰다. 닌자 슬레이어가 주먹을 쥐고, 쇼트후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내질렀고 닌자 슬레이어는 하얀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로드는 납득하지 못한 듯 중얼거렸다. "아직도 몸을 지키느냐? 여흥은 끝이다." "스읍......"

 

닌자 슬레이어는 포기하지 않았다. 챠도호흡을罪罰罪罰罪罰01罪罰罪01001罰01000100100011그 때 "아아아아아-!" 화구가 터졌다. 파라곤이 재빨리 카라테를 취했다. 그가 노려보는 방향에서 앰부시를 실패해 쓰러졌을 이그나이트가 일어섰다! "까불지마아-!"

 

"이얏-!" 파라곤이 수리켄 동시 2장 투척! "아아아아-!" 이그나이트는 날아오는 수리켄을 불태웠다! 로드는罪10罰罪01001罰0101000 ".....불쾌하군." 그는 도스 대거를 뽑고 벽가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저것을 좀 치우거라, 파라곤=상." "하이요로콘데-!"

 

"아아아아-!" BANG-! 타타미가 폭발했다. 파라곤은 옆돌기로 회피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이얏-!" 이그나이트가 한 손을 들어 수리켄을 태웠다. 화륵, 활, 활, 활, 화륵, 손가락 끝의 불꽃이 흔들리다, 꺼졌다. 그녀는 비틀거렸다. 연분홍빛으로 빛나던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검게 변했다.

 

"아 실화냐..." 이그나이트는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된거야...." "이얏-!" "이얏-!" 이그나이트는 반사적으로 백플립해 간격을 벌렸다. 그것이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작지만 가공할 리치를 지닌 파라곤의 돌려차기가 한순간 그녀가 있던 공간을 덮쳤기 때문이었다. "야! 이럴리가 없어!"

 

파라곤은 결단적 스프린트를 하고 있었다. 오른손을 촙 찌르기 예비동작으로 취하며 육박한다. 눈을 찌르고 그대로 뇌를 파괴할 심산이다. "젠장!" 이그나이트는 뒷걸음질 치더니 반사적으로 한 손을 쳐들었다. 그러나 파라곤은 갑자기 회전 점프해 이그나이트를 뛰어넘었다. "이얏-!"

 

이그나이트의 코 끝을 검은 탄환이 통과했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파라곤을 따라 검은 탄환이 몇 발 더 발사되었다. "이얏-!" 파라곤은 그 몇 개를 회피하고, 몇 개를 공중 촙으로 튕겨 부순 후 착지했다. "또 다시 저 천박한 놈이....." 분노에 찬 시선의 끝에는 백발 거구의 엔트리자가 있었다.

 

"도-모, 파라곤=상. 디텍티브입니다. 아까는 고마웠어." "이 새끼....." 디텍티브는 2정의 권총을 휘리릭 스핀했다. 그림자 속에서 까마귀들이 날아들며 총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양팔을 교차시키며 조심스레 피스톨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당신 실제 화근을 남겼거든."

 

이그나이트......아니. 그 의식은 이그나이트의 것이 아니었다......'''어떻게 된거지?'''.....뉴런이 이상가속하며,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 '''나, 어떻게 된거야?''' 그는 한순간 전의 일을 상기하려 했다.

 

육체가 묶이지 않자 코토다마 공간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그는 모든 것을 걸고 로드의 뉴런에 거침없이 돌진했다. 로드의 뉴런 파이어월과 그의 의식체가 정면으로 충돌했고, 파편은 01 노이즈로 화해 흩어졌다. 모든 것이 하얗게 물들었다. 분노와 삶에 대한 갈망의 펄스가 멀리서 들렸다.

 

'''그만둬.''' 확산되었던 그의 의식은 다시 집속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로드의 뉴런을 빼앗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는 그 분노와 삶에 대한 갈망의 펄스에 이끌리고 만 것이다. 그는 손에서 불길을 뿜어내는 자신을 인식하고 소리치는 자신을 인식했다. 그리고 홀로 현세에 남겨져 있던 것이다.

 

아무튼,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댔다. '''아아! 갈 수 있어. 어쨌든 갈 수 있다고! 젠장!''' 지금 그에게는 코토다마 공간과 현세가 겹쳐보인다. 얼마나 그리운 시야인가. 자신이 자기 육체를 가지고 있던 그 시절, 유메미루 짓수의 시야다. "이얏-!" 그는 로드를 공격했다.

 

"으윽-!?" 로드는 움찔했다. 바로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의 펀치가 명중했다. "끄악-!" 로드는 몸을 ㄱ자로 굽히며 날아갔으나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착지했다.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는 엉거주춤 자세를 취하며, 장엄한 수행승을 방불케하며 무심히 호흡했다.

 

"아저씨!" 그는......그녀는......그는......파라곤과 대치하는 디텍티브에게 외쳤다. 디텍티브가 보았다. "아저씨! 닌자 슬레이어=상의 동료야? 나에게 그 녀석......그 닌자한테 접근하지는 말아 줘!" 디텍티브는 재빠르게 이해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너, 이름을 대면 좋겠는데."

 

콤마 01초 그는 머뭇거렸다. 무한한 깊이를 가진 우물 가장자리에서, 한쪽 다리로 선 기분이었다. '''이 몸은 내 것이 아니야. 그녀의 것이야. 의식은.....나지만. 이건, 나인가? 내가 아니야.....내가 나라고 자칭하면.....이것을 나라고 한다면.....이것이 내가 된다면......그녀도, 나도, 돌아올 수 없는거 아니야?'''

 

그리고, 그......그녀는 자칭했다. "아....도-모. 에일리어스 ( 역주 : '가명'이라는 뜻 ) 입니다." "뭐라고?" 디텍티브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순간, 이쿠사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로드가, 닌자 슬레이어가, 디텍티브가, 파라곤이, 에일리어스가 일제히 움직였다. "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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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닌자는 민달팽이를 방불케하며 핏줄을 만들면서 꼴사납게 기어서 떨리는 팔로 후스마를 열고 천수각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후스마 옆에 돌아서 정좌한 후 이를 그윽하게 닫고 퇴실할 정도의 여유는 그에게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하앗!.......하앗!" 그는 검은 옷칠을 한 복도를 한층 더 기어간다. 그의 발걸음은 더디다. 깎아지른 수직 경사면을 한 손으로 오르는 암벽등반자를 방불케한다. 다른 한 손에는 요도 벳핀. 조금 전 갑자기 부유한 요도는 나침반처럼 후스마로 가는 길을 가리키고 낙하해 다시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너무 많은 피를 흘린 다크닌자의 얼굴은 창백했으며, 절망의 그림자가 주위에 무겁게 드리웠다. 주홍빛 난간을 잡고 이를 악물며 몸을 당긴다. 힘을 줄 때마다 상처로부터 체온이 상실되는 것이 느껴진다. 단순한 상처가 아니다. 저주받은 칼날에 몸을 관통당한 것이다. 그 위험성은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다.

 

'''벳핀이 떠서, 길을 가리키다니....''' 다크닌자는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아까부터 그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있었다. 강대한 존재의 접근을. 충돌의 접점에 있는 행성끼리 몇 세월이 지나 마침내 한을 다하는 듯한 지지부진한, 그러나 엄연한 운명이 곧 그리로 다가오고 있음을.

 

".....우훗! 우후훗-!" 핏자국을 따라 빈사의 다크닌자를 추격하는 자가 있었다! 제스터였다. 미친 여광대는 검지를 자신의 입 앞에 대고 비콰이어트 몸짓을 하며 요란스럽게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었다. 반대편 손에는 쇠메가 쥐어져 있고 그 눈은 다크닌자의 뒤통수를 향해 있었다.

 

제스터의 거리는 타타미 열 장 거리. 다크닌자는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인지, 혹은, 이 노예닌자에게조차 이길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뒤를 돌아볼 틈조차 없이 기어갈 뿐이다. '''하늘을.....하늘을.....''' 그는 난간의 틈으로 토코로텐을 방불케하며 기어나와 기와지붕에 벌렁 누웠다.

 

쿄토성 천수각 위쪽에서 먹구름이 불길하게 소용돌이치며 계속 거대해짐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일체의 반사조차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검은 수면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거대한 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후지오 카타쿠라는 알고 있었다. '''오히간.....! 그리고 그 앞에는 금각 템플!'''

 

자신은 벌레와도 같다. 다크닌자는 자조했다. 운명자들을 죽여도 결국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모든 것은 점괘와 같다. 정해진 운명. 유전. 한자의 저주. "저주나 받아라.....!" 그는 하늘에 침을 뱉고 돌아서서 천수각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위해 다시 기어갔다.

 

'''벌레......땅을 기는 벌레? 괜찮지 않아?''' 후지오의 혼탁한 의식은 그날의 코지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망할 자식들에게 무슨 말을 듣는다 해도, 마지막에 웃는것은 우리야.''' '''아아. 그래.''' 마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무적의 갱이며, 게릴라이자, 분노한 기사인거야.'''

 

전원이 챈트를 창화했다. '''이 정은 혈연보다 나누기 어려우며, 한 사람의 치욕은 남은 모두가 보복하는 거지.''' 다셧명의 소년은 서로 주먹을 맞대었다. '''보잘것없는 패거리들따윈.....안전한 장소에서 돌을 던진다고 생각하는 우쭐대는 놈들 따윈, 그때마다 끌어내서, 엎드리게 하는거지.'''

 

케나키는 엄숙하게 말했다. '''우리는 무적의 갱. 앞으로, 서로 어디에 있다 해도, 혼자 있어도, 우리들은 5명이야.''' 뒤에서 다가오는 추격자의 빛. 어둠 속에서 소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탓샤데.''' 마지막에 카즈미는 후지오를 보았다. '''우리야 어찌돼든, 넌 무조건 대단한 녀석이 될거야.''' '''무슨말을 하는거야.''' '''하늘의 계시야.'''

 

.....그것은 그가 처음으로 운명에 항거해 승리를 거둔 밤의 기억. 쿄토성 천수각에서 도망치는 후지오 카타쿠라의 영혼은 검은 모루위에서 태아처럼 괴로워했다. 연거푸 봉인했어야 할 많은 기억들이, 버렸어야 할 약하고 미숙한 기억들이, 주마등 리콜이 되어 뉴런 속에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네오사이타마에 내리는 중금속 산성비가 잿빛 눈으로 변해 가던 밤. 목에 아뮬렛을 쓴 초등학생 후지오 카타쿠라는 부모와 함께 네오 카부키쵸 인근 레스토랑에 와 있었다. 집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을 약간 알고 있었던 후지오는 간만의 사치에 놀랐다.

 

'''괜찮아? 이런 사치. 스고이하다.''' 그렇게까지 호화로운 요리는 아니다. 그냥 타마고 스시나 오하기 스시다. '''괜찮단다.''' 아버지는 그날 밤처럼 마른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힘은 없었다. 스시가 내어졌다. '''아빠, 나...''' 후지오는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말문이 막혔다. '''미안, 화장실.'''

 

'''몇 번이나 연습했는데....''' 후지오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혼자 복창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으로 네오사이타마 대학에 들어간다. 그리고 고고학을 공부한다. 한자의 비밀을 푸는거야.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따위, 믿고 싶지 않으니까.''' 그 말의 무게조차 모르며.

 

......후지오 소년이 화장실에서 돌아오니 부모님의 모습은 없었다.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그는 타타미에 앉아서 가슴의 애뮬릿을 천장의 빛에 드리우고 테이블에 비치는 에인션트 한자를 보고 있었다. 잠시 후, 담배 냄새를 풍기는 두 사람의 야쿠자가 그의 앞에 앉았다. '''네가 후지오 카타쿠라구나?'''

 

".......저주나 받아라......저주나 받아라......!" 후지오는 내뱉었다. 그리고 드디어 요도의 목소리와 염력을 방불케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오히간에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직후부터, 요도는 다크닌자 쪽으로부터의 사고 펄스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주마등 리콜이 잠시 동안 후지오의 정신을 고치처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닌자 피라미드에서 요도를 발견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넥서스가 이용하는 코토다마 원격통신과 비슷했지만, 훨씬 강대하고, 정체를 알 수 없고, 초연한 목소리였다. 하늘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단편적인 고대 닌자 언어의 형태로, 다크닌자의 뇌내에 울려 퍼졌다.

 

후지오는 사고 펄스를 읽어냈다. 신들이 사람에게, 혹은 사람이 벌레에게 던지는 그런 말들을. 상처는 고통스러운가? 요도가 묻는다. '''고통스럽다.''' 후지오가 대답했다. 살고싶은가? 요도가 묻는다. '''살고싶다.''' 후지오는 대답했다. 그렇다면 운명을 인정하겠는가? 요도가 묻는다. '''운명을 인정하겠다.'''

 

그렇다면 하라키리의 때. 요도가 말했다. 후지오는 마지막 힘을 다해 정좌하고, 벳핀의 칼등을 입에 물고 웃옷을 벗어 던진후 대리석상처럼 잘 단련된 근육질의 육체를 드러냈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것인가! 그 이상한 행동에 제스터도 겁에 질려 고개를 돌리고 난간 그늘에 움츠러들었다.

 

눈이 침침하다. 비합법시설의 반성방에 갖혀 저혈당증상을 일으켰을 때처럼 손이 떨린다. 자신의 생명이 촛불 비포 더 윈드임을 그는 깨닫고 있었다. 이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것은 하나의 도박이었다. 후지오는 카츠 완소의 영혼 조각이 담긴 요도를 다시 잡았다.

 

그는 수많은 고문서에서 얻은 단편적인 지식으로 이미 이 운명을 알고 있었다.……카츠 완소의 그릇이 되어야 할 닌자, 요도 벳핀에 수많은 닌자 소울을 모아, 말법칼립스의 밤에 하라키리 리추얼을 행해야 한다. 카츠 완소는 하늘에서 돌아오고, 마르스는 평화 속에 지배될 것이다…….

 

오오......오오...... 나무아미타불! 후지오 카타쿠라는 흐린 눈으로 안마당, 그리고 천상의 소용돌이를 노려보고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신성한 세푸쿠 챈트를 외치며..... 자신의 복부에 한번에 요도를 꽂은 것이다! "모하야 코레마데-! (이제는 여기까지다!)" 무참! 칼날은 살을 도려내고 내장을 관통한다!

 

"끄으------악-!" 다크닌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겨우 의식을 유지해 자신의 복근을 식힌 버터를 방불케하며 천천히 열어갔다. 단호한 세푸쿠 행위로 인해 엄청난 피가 하얀 피부를 타고 기와 지붕으로 흘러내린다! 모루에 나뒹구는 후지오의 영혼을 망치가 덮친다!

 

계약은 이루어졌다! 요도는 사고 펄스로 환희의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요도를 침식해 빼앗은 눈자의 자아의 조각일까, 아니면 수많은 닌자의 피와 기억과 자아가 혼연일체가 된 초상의 존재인가! 완소의 소울을 내려놓기 위해 요도는 그릇의 육체에 그동안 흡수해온 닌자 소울의 힘을 쏟아부었다!

 

"끄으--------------악-!" 후지오는 흰자위를 드러내고 경련했다. 수많은 닌자소울이 그릇의 몸속에서 장작더미를 방불케하며 불태워지자, 그의 안구에서 서치라이트 같은 빛이 투사되어, 상공에 펼쳐진 오히간의 소용돌이에 '大'가 번쩍이며 나타났다! 무서움! 저것은 카츠 완소를 부르는 봉화같은 빛인 것인가?

 

그 때, 무엇인가 거대한 존재가, IRC 코토다마 공간의 안쪽에서 희미하게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창호문이 뚫렸다. 세계 각지에서 직결중이던 고위 해커의 대부분이, 일순간 UNIX의 저쪽에 무한한 지평을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갑자기 끝났다. 후지오는 비웃듯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눈을 감은 것이다.

 

"이얏-!" 어두운 정신의 모루 위에 짓눌려 있던 후지오 카타쿠라의 영혼은 망치가 내려치기 직전 회전 도약해 무한한 암흑의 수렁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이얏-!" 디센션시와 동등한 힘이 스스로의 체내에 흘러들어간 것을 느끼며, 다크닌자는 요도를 뽑아들었다!

 

"멍청한 새끼!" 다크닌자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한쪽 무릎을 꿇은 채 힘차게 일어섰다. 세푸쿠 자국에서 피와 장기를 쏟아내며. 고우랑가-! 하지만 왜? 그는 왜 코토다마와의 계약을 속인 것인가? 그것은 교활한 정신력! "나는 내 운명을 인정했다! 네놈의 운명따윈 알 바 아니다!"

 

"세상의 운명 따위, 세상의 사정 따위, 알게 뭐냐! 나는 세계의 심장에 칼날을 꽂아주마! 카츠 완소=상! 들리는가!? 끌어내고, 기게하여 심장에 칼을 꽂아주마!" 다크닌자는 창자를 붙잡아 다시 우겨넣었다. 디센션 현상을 방불케하며 신진대사가 가속화되고 상처가 아문다.

 

그와 동시에 다크 닌자의 노출한 상체를 닌자 의복이 덮기 시작했다. 세푸쿠에 의해 한 번 죽어 기와 지붕에 흥건해야 할 피와 내장조각이 녹아서 형태를 이루었다..... 그 자체에 생명이 깃든 듯한 긴, 수도승 같은 후드를 갖춘 검고 단순한 닌자 로브였다.

 

"뭐야.....?" 안뜰에서 데스드레인이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한자의 상흔이 쑤신다. 그는 천수각을 우러러보았다. 제스터로부터 순식간에 소울을 흡수해 폭발사산시킨 다크 닌자는 기와 지붕 끝 샤치호코에 가더니 그 머리 위에 한 발을 얹었다. 그는 안뜰을 내려다보고 도발적으로 벳핀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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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입 닥쳐어-!" 데스드레인은 팔을 흔들어 암흑둔으로 카라테 미사일을 상쇄시켰다. 빛나는 미사일이 더 날아온다! 데스드레인은 옆으로 달렸다. 그 발자국 속에서 흰모래가 터지고, 암흑둔이 차례로 고개를 쳐든다!

 

소용돌이 치는 암흑둔이 우렁차게 덮쳤다. "이얏-!" 퍼거토리는 회전 점프로 포위 공격을 피해서, 더욱 카라테 미사일을 발사했다. "웃기고 자빠졌네-!"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을 터뜨려 이것들을 격추! 하지만 그 순간 후 그의 눈앞에 퍼거토리가 순식간에 발을 내딛고 있었다! "여기서, 이거다."

 

"지켜!" 데스드레인이 외쳤다. 순식간에 암흑둔이 몸을 기어서 갑옷처럼 덮쳤다. "이얏-!" 퍼거토리가 펀치를 날렸다. "끄악-!?" 데스드레인의 기가 꺾였다. 암흑둔 갑옷이 터진다. 어째서? 퍼거토리의 주먹을 보라. 구상으로 수렴한 카라테 입자가 주먹을 덮고 있는 것이다!

 

"이얏-!" 퍼거토리는 역수의 펀치를 내질렀다! "끄악-!" 카라테 입자 펀치가 직격! 데스드레인이 날아간다! 날아간 끝에 암흑둔이 그물망 모양으로 둘러쳐져 쿠션처럼 받아들였다. 곧이어 덮치는 8발의 카라테 미사일! 암흑둔으로 6발은 격추! 2발은 직격! "끄악-!"

 

"아파, 아파, 아파.......헤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그러나 이상하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왜 그래애? 너....." "이얏-!" 퍼거토리가 발을 디딘다! 카라테! 오른쪽 정권! "이얏-!" 암흑둔이 끼어들지만 카라테 입자로 분쇄! "이얏-!" 카라테! 왼쪽 정권!

 

"이얏-!" 데스드레인은 공중으로 도망쳤다. 발밑의 흰 모래를 가르며 뿜어져 나온 암흑둔이 상공으로 주인을 솟아올린 것이다! "이얏-!" 퍼거토리가 카라테 미사일을 사출! 3발! "헤헤헤헤하하하하하-!" 솟아오른 암흑둔에서 촉수가 갈라져 그것들을 쥐어뭉갰다! 퍼거토리는 엉거주춤 대기!

 

"입 닥쳐어-!" 데스드레인이 외쳤다. 퍼거토리를 향해서가 아니었다.....혼마루를 향해서였다. 咎。咎。咎咎咎. "저기 말야.....이제 됐지?, 너. 질려버린거지. 너도 말이지." 퍼거토리는 엉거주춤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실컷 때렸잖아? 멀리서라면 질리는데에? 어차피 막아버리잖아?"

 

데스드레인은 머리를 억눌렀다. 咎。咎咎. "아-......아-아-." 자신의 파괴를 지켜본다. 흰 모래는 파헤쳐진 흙덩이와 돌로 더럽혀졌고, 지그재그로 달리는 균열에서는 암흑둔이 뿜어져나오며 사방으로 검은 물을 흩뿌린다. "나는.......거의.....잡았다고....." 데스드레인은 정색했다. "저기, 재미없어. 너."

 

퍼거토리 주위의 아지랑이가 수축하며 소멸했다. "뭐야. 이건." 퍼거토리의 미소도 사라졌다. 그의 물음은 누구에게 향한 것도 아니었다. ".....뭐야. 이 꼴은." "나도 모르는데?" 데스드레인은 팔을 축 늘어뜨렸다. "자 그럼 어울려줄게. 서부영화처럼 해보자고? 서부영화처럼."

 

"로드는 불멸. 그러므로 우리의 권세도 불멸. 로드는....." 퍼거토리는 중얼거렸다. "불멸......일텐데." " 5 " 데스드레인은 카운트 다운을 개시했다. 퍼거토리는 카라테를 고쳐 잡았다. "뭐, 어느 쪽이든, 군을 장악하고......나머지는 그 파라곤=상을......그러면 되는 일......군을....." " 4 "

 

퍼거토리는 혈중 카라테를 조절했다. 어쨌든, 토해낸 혈중 카라테를 재충전하는 동안의 시간벌이로써, 버림 말처럼 계속 내보낼 군세는 이미 없다......군......군? 이미 전멸했다? 성이......이 오염된 안뜰의? .....아니, 혼마루에는 로드......로드? 로드가 어쨌다고? "혼자란 말인가? 나는?" " 3 "

 

어쨌든 이 더러운 들개를 쓰러뜨리고.......그리고 로드의 일을.......무엇을 위해? 권세를 마음대로.....그리고 군세를......어디에 군세가? " 2 " 뭐, 카라테는 또 있다. 놈을 일격에 쓰러뜨린다. 그러면..... "우랴-!" "힉-!" 퍼거토리는 데스드레인의 밟기에 짧은 비명을 지르며 쏜살같이 날아갔다.

 

"........거짓말이지, 병신." 데스드레인은 발길을 돌렸다. "이, 이얏-!" 퍼거토리가 데스드레인의 등을 덮쳤다! 두 주먹에 감싼 혼신의 카라테 입자! 촥! 그 이마에 검은 물방울이 튀었다! "아이에에에-!?" 퍼거토리는 비명을 지르며 스스로 나뒹굴었다.

 

"......" 데스드레인은 뒤돌아서 집게손가락으로 암흑둔을 한 방울 튕긴 자세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퍼거토리는 개처럼 네 발로 기는 중이었다. "......" 데스드레인은 케리 킥으로 후려쳤다. "아이에에에-!" 퍼거토리는 땅바닥에 쓰러졌다가 일어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SPIT ! 데스드레인은 발밑에 검은 침을 뱉었다. 咎。咎咎咎咎咎咎。그는 혼마루를 쳐다보았다. 조금 전 도망친 닌자 남녀가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데스드레인은 위를 노려보았다. 咎咎咎咎咎咎。"시끄러어......" 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입 닥쳐!"

 

쿵! 데스드레인의 발밑 땅이 갈라졌다. 극대의 암흑둔이 분출되었다. 데스드레인은 그 기세를 타 뛰었다. 그보다 더 빠르게 암흑둔의 가지가 자라나 뒤틀린 하늘길을 만들었다. 쿄토성은 그 순간 크게 기울었을 것이다. 균열이 확대되었다. 안마당과 정원을 가르는 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데스드레인은 가지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배후 아래쪽, 정원이서는 침식하는 균열로부터 암흑 물질을 단말마의 피보라처럼 뿜어 올리며 가이온으로 붕괴해 간다. 그 구렁에서 괴한이 글라이더로 날아올랐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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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옥좌 사이에선 치열한 이쿠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에일리어스는 벽을 차고 연속 옆돌기하며 필사적으로 로드의 뉴런을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항상 로드에 밀착해 카라테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강요받는다. 장기의 킹을 지키는 드래곤을 방불케하는 기동이다.

 

에일리어스의 카라테는 절망적으로 약해빠졌다. 하지만 그녀가 체크메이트당한다면 적은 다시 허실전환법 짓수를 휘둘러 닌자 슬레이어는 패배할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와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카라테가 불꽃을 튀긴다!

 

"로드-! 지금 제가, 죽다 살아난 저 천해빠진 년을! 이얏-!" 제어수반의 주위를 지키던 파라곤이 에일리어스에게 쿠나이 다트를 투척했다! BBLLAAMN-! 간도가 좌우 49 매그넘에서 까마귀 탄을 쏴서 쿠나이를 요격했다. "네놈 상대는 나야." "죽는담마-!"

 

파라곤은 분노로 순간 얼굴을 찡그리고 그레이터 인텔리 야쿠자를 방불케하는 지성으로 전황을 분석하고는 먼저 디텍티브를 쓰러뜨리기 위해 카라테를 취하며 돌격했다. BLAMBLAMBLAM-! 카라스 건의 연사가 상대한다! "이얏-!" 파라곤은 그 날카로운 탄도를 쉽게 파악하며 접근!

 

'''어허어허어허, 위험하다고.....!''' 간도는 이를 갈며 더욱 방아쇠를 당겼다. 카라스 건을 두 발 더 쏘기 전에 파라곤은 접근해 버릴 것이다. 앞선 싸움에서 망막 임플란트형 디스플레이를 깨트리고 만 간도의 시야는 사고 차량 앞유리를 방불케 해 불안했다.

 

"소용없다! 기발한 짓수지만 결국은 카라테 미사일의 일종!" 파라곤은 비웃었다. BLAM! "첫 전투에선 숨겨두었던 모양이지? 하지만 궤도를 바꿀 수있는 점까지, 이미 비질런스=상이 보고완료했지!" BLAM-! "그리고 네놈의 피스톨 카라테는 이미 간파한 상태다! 이얏-!" 파라곤이 품속으로 파고든다!

 

"이얏-!" 오른쪽 49 매그넘 사격 반동을 이용한 피스톨 카라테! 디텍티브의 상체가 가라앉으면서 회전, 무거운 강철 총의 바닥으로 스피닝 백 너클을 앞으로 내리친다! "시어리 전법일 뿐!" 파라곤은 이를 유유히 피해 카운터를 내리칠 기세였다. 하지만 간도의 움직임은 빠르다.

 

도약한 파라곤은 순간 양팔로 오른쪽 방향에 가드를 굳혔다. "끄악-!" 럭비공처럼 날아간 파라곤! 타타미 회전착지로 충격 완화! 가드를 했으나 뼈가 삐걱거렸다. 순간 판단이 늦었다면 두개골 분쇄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불찰." 자만심을 인정하고 적의 전력을 다시 계산한다.

 

"어허어허어허, 이 녀석을, 쓰러뜨릴 수도 있겠어." 간도는 숨을 턱 내쉬며 매그넘을 고쳐잡았다. 완벽하게 기름칠하고 정비된 구식 중기관차. 황금시대의 명쾌가 돌아왔다. 그는 새로운 기술따윈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기초의 움직임만 재확인했을 뿐. 해답은 결국 자신 속에 있었다.

 

야쿠자와 탐정의 시선이 교차하며 불꽃을 튀기고 다시 접근 돌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간도의 명치에 무거운 무릎차기! 하지만 계속 버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한편 닌자 슬레이어와 로드는, 보통사람은 거의 눈으로 볼 수 조차 없는 움직임으로 카라테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하지만 누적된 피해때문인지 닌자 슬레이어는 곳곳의 실력에서 밀리며, 도스 대거의 얕은 참격이나, 무거운 야쿠자 카라테를 먹었다. 그것을 보며 답답하게 도망치는 에일리어스.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줘!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여자의 익숙하지 않은 몸으로!''' 에일리어스의 관자놀이에 댄 손가락에 땀이 흘렀다. 로드가 한순간이라도 짓수를 사용한다면.....그 틈을 타 뉴런에 공격을.......하지만 그러려면 우선, 닌자 슬레이어가 카라테로......

 

'''이거라면 어떠냐! ......무리인가! 너무 단단해! 작작 좀 하라고!''' 또 다른 정신 파장에 뉴런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무 효과도 없이 차단되어 버린다. 전 포트를 이 잡듯 공격하는 고전적인 해커 같은 전법. '''위험해, 이래서는 시간이 점점.....''' 그녀가 혀를 찼다. 그 때.

 

".....뭔가 온다!" 벽에 기대어 붕 펀치의 대미지에 허덕이고 있던 드래곤 닌자가 갑자기 하늘을 보며 눈을 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에일리어스나 로드도, 천상에서 튀는 불꽃놀이 같은 무엇인가를 감지했다. 닌자 슬레이어 속에 숨어 있는 나라쿠 닌자도 짧은 경고를 했다.

 

동력로에서는 9중문의 제사상이 벌써 8할이나 열리고 있었다. 그에 대응하듯 쿄토성 바로 위에 형성되어 있던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가.......오히간으로 가는 문이 점점 성장하며 그 어둠 속에서 수많은 닌자 소울이 땅 위로 강림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문은 열렸다. 그리고 그중 일부가 천수각으로 추락했다.

 

에일리어스는 머리 위로 거대한 플라네타륨이 빛나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닌자 소울은 별자리처럼 흩어져 쿄토뿐만이 아닌 일본 전역에 낙하했다. 그리고 그 중 한 덩어리가......천수각에! ZANK-! ZANK-! ZANK-! 십여 개의 검은 빛이 천장을 뚫고 타타미에 꽂혔다!

 

다음 순간 타타미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응축하듯 인간형으로 화해 벌떡 일어섰다. 나무아미타불! 육체없이 소울이 실체화 된 것인가!? "......" "......" "......" 아이사츠는 없다. 무개성한 칠흑색 닌자복과 검은 옻칠을 한 방호구를 두른 그 닌자들은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고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전원이 이상을 느끼고, 백플립으로 눈앞의 상대에게 거리를 두었다. 그리고.... "나의 이름은 로드 오브 자이바츠! 쇼군 오버로드의 후예! 소가 닌자의 이름으로 모반자들을 집어삼키도록!" 로드가 외쳤다! "물렀거람마-!" 파라곤은 숨기고 있던 인롱 오브 파워를 내세웠다!

 

"즈가타키에-!" 로드또한 고대 닌자 슬랭을 시전했다! 오오, 붓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순간적 허실전환법인가? 에일리어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로드의 뉴런 방어는 여전히 견고한 채다! "......" "......" "......" 나무아미타불! 얼굴없는 닌자들은 일제히 도게자했다!

 

이 무슨 예상외의 일! 하지만 이 불합리하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단호한 살의를 가지고 누구보다 빠르게 행동을 취했다! "이얏-!" 짧게 달려들어, 도게자한 얼굴없는 소울의 안면을 걷어차는 완벽한 앰부쉬! "끄악-!" 두건에 덮인 머리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폭발사산! 킥 오프!

 

금새 전투 재개!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얼굴 없는 소울 2명이 좌우에서 토비게리로 이를 방해!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흐르는 듯한 공중 돌려차기로 적 두 명을 날려버리지만 기세를 줄인 그 공중 돌격은 로드의 대공 카라테로 쉽게 격추되고 만다!

 

"쿠루슈나이." "끄악-!" 튕겨져 나가는 닌자 슬레이어! 공중에서 날아간 무면 소울 2구는 타타미 회전착지 후 넥 스프링으로 가볍게 몸을 일으켜 다시 카라테를 취했다. 그 세기는 아마도 그레이터급. 초격 앰부시는 성공했으나 여기서부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른 곳에선 키와 옷차림이 미묘하게 다른 4구의 얼굴 없는 소울이 중상의 드래곤 닌자를 에워싼다. 챠도 호흡으로 데미지에서 회복할 틈조차 없다. "금각 템플이 가까워......!" 그녀는 주 짓수를 취했다. 희망은 또 있다. 죽일 수 있는 상대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것을 증명했다.

 

드래곤 닌자는 왼쪽 측면으로부터의 살인 스트레이트를 쭈그리고 앉아 회피. 그대로 한쪽 다리에 전 체중을 맡기고 몸을 수직으로 기울여 경직된 근육을 스프링처럼 약동시키면서 바로 위를 향해 야리를 방불케하는 킥을 날린다. "키엣-!" "끄악-!" 팔 절단! 하지만 등뒤에서 다른 적이 다가와 그녀를 향해 넬슨 홀드 시전!

 

남은 얼굴 없는 소울들이 무방비상태의 그녀를 향해 연속 카라테를 내리친다! "아윽-!" 연타를 맞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유카노! 적은 아이사츠조차 할 수 없는 반실체 존재였으며, 짓수의 시전은 불가능한 듯 했다. 하지만 카라테 질량은 확실히 존재한다! 그들은 그야말로 4 대 14의 절망적 전력 차에 내몰리고 만 것이다.

 

나머지 두 사람의 상황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일 대 다수를 표방하는 암흑무도 피스톨 카라테를 구사하는 간도는 간신히 1대3 균형 상태를 유지했지만 파라곤은 그를 비웃듯 물러나 제어수반을 다시 확보하고 있다. 에일리어스도 구타당하고 발길질을 당하며 죽기 살기로 도망다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와의 전투를 잠시 포기하고 벽을 차서 삼각차기 점프 촙으로 에일리어스의 등 쪽에 다가선 무면 닌자를 폭발사산시켰다. "끄악-!" "이 자식들 클론도 아니야......하나하나가 달라......!" 그녀는 코피를 닦으며 적의 뉴런적 구조를 스캔했다.

 

그 순간 로드에 대한 포트 공격 중압이 잠깐 멈췄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노려 도약을罪罰罪罰하려했罪罰로드가 케오스적 전투 속에서 유유히 걸어가罪罰罪罰罪罰에일리어스에게罰罪罰다음 순간 그녀 옆에서 서서 도스 대거를罪罰罪罰 '''.....당했다!'''罪罰罪가 번뜩이고 상흔에서 피가 튀었다.

 

"끄악-!" 에일리어스는 내팽겨쳐지며 타타미를 구르고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도스 대거에 의한 상처는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도 순간적으론 이해할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의식을 유지해 포트 공격을 늦추지 않는 게 고작. 조금 전까지 자신이 서 있던 장소에는…..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그는 무사하지 못했다. 그 어깻죽지에는 깊이 도스 대거가 꽂혀 있다. 로드가 에일리어스를 죽이려고 도스 대거를 내리친 그 순간, 가까스로 그녀의 유메미루 짓수에 의한 반격이 정해져, 허실전환법에 의한 인식 러그로부터 해방된 닌자 슬레이어가 에일리어스를 지켰던 것이다.

 

강철같은 근육경직으로 도스 대거를 칼날잡기해, 빼낼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무기 하나를 빼앗은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로드와 격렬한 근접 카라테 응수를 재개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검은 불꽃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깨의 상처를 태워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에일리어스는 다시 일어서 도주를 재개했다. 크게 도약했을 때, 그녀는 대청마루 구석에 나타난 새로운 두 구의 무면 닌자를 보았다. "아직도 늘어나냐고!" "이얏-!" 유카노 또한 배후의 적을 주 짓수로 내던지고 다시 맞붙은 직후, 또 다른 적의 출현을 감지했다. "제어권만.....탈환할 수 있다면!"

 

드래곤 닌자는 제어수반을 노려보았다. 너무나 활짝 열린 오히간의 문을 닫지 못한다면.....적은 영원히 불어날 것이다. 하지만 가드가 너무나 두텁다. 닌자 슬레이어를 포함한 4인의 마음에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라는 여섯 글자(ジリー・プアー)가 가차 없이 켜지기 시작했다. "어허어허어허, 무슨 방법 없어!" 간도가 소리쳤다. 그 때.

 

SMAAAASH!천수각 옥좌 사이의 후스마를 박차고 나타난 것은 다크 닌자! 그는 검은 닌자 로브 자락을 생물처럼 펄럭이며 날카롭게 회전착지 했다. 조금 늦게 몇 개의 극태 암흑둔 촉수가 후스마에 내리쳐지며 이 이쿠사의 자리에 침입해왔다.

 

"아아-!? 튀지 말라고! 너 새끼는 반 죽여서 언더로 끌고가 내가 아는 제일 더러운 변기에 머리를 처박아 질식사시켜 버리겠어!" 맹목적 분노에 사로잡힌 데스드레인은 여러 가닥의 암흑 촉수를 뻗으며 다크닌자를 쫒았다.

 

다크 닌자는 후방으로부터 무질서하게 공격하는 암흑 촉수를 선명히 인식하며 회피하고, 군사용 UNIX를 방불케하는 상황 판단을 실시했다. 뇌 속 마약물질이 극적으로 분비되어 모든 것이 프레임 단위로 보인다. 페이스리스(얼굴없는 자)들이 다수. 로드와 닌자 슬레이어의 위치 파악. 드래곤 유카노는 무사한가? 제어판은 어디에 있는가.

 

로드로 가는 최적경로를 모색한다. 계속 달린다. 페이스리스를 가능한 한 암흑 촉수에 말려들게한다. 자세를 낮게. 암흑 촉수를 갈라나눈다. 벳핀으로 오른쪽 페이스리스의 목을 뒤에서 친다. 광대한 천수각 내부를 포물선상으로 좌선회. 전방에 적. 파쿠르로 뛰어넘는다. 촉수가 아래의 페이스리스에게 명중한다.

 

몇 개의 암흑 촉수가 흰 타타미 위에서 튀어, 얽히고, 어떤 것은 스며들며 천수각에 숨겨진 메커니즘에 침투한다. 허실전환법 짓수는, 전속력으로 돌진해 오는 덤프카를 즉석에서 정지할 수없다. 그리고 암흑둔은 덤프트럭 이상의 기세를 지닌, 말하자면 케오스의 탁류다.

 

"끄악-!" "사요나라-!" 암흑촉수에 삼켜진 페이스리스가, 속수무책으로 폭발사산해 간다. 하지만....... ZANK-! ZANK-! 새로운 소울이 속속히 도착한다. 다크닌자는 혀를 찼다. 수반엔 접근할 수 없다. 근간부가 오염된다면 쿄토성은 폭주하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전방에서 그를 맞이하는 페이스리스의 맨주먹 위에 뛰어올라 한 걸음에 머리로 올라서서 뒤통수를 발꿈치로 걷어차고 수평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도약했다. 수반 앞을 지키는 파라곤을 향해 세 개의 쿠나이를 장거리 쓰로우하며 외친다. "드래곤 닌자=상! 닫아라! 게이트를 닫아!"

 

다크닌자는 앞으로 굴러 착지 후, 후방에서 다가오는 촉수를 벽달림으로 4개 연속 회피. 카라테 격돌을 계속하는 로드와 닌자 슬레이어가 가깝다. 로드의 압도적 카라테를 느낀다. 혼전 속에서 나라쿠 소울을 탈취할 여유는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케오스중 미확정이다. '''카라테다....! 카라테만이 있을 뿐!'''

 

"키리스테 고멘.......!" '''아부하치토라즈! 지금은 오직 온 힘을 다해 로드를 치고, 오히간의 문을 봉할 뿐!''' 다크닌자는 벳핀을 번뜩이며 도약해 카라테 격돌을 계속하는 로드에게 달려든다! 종이 한 장!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카라테를 부딪친 반동으로 튕겨나듯 떨어졌다!

 

다크 닌자는 앞구름 착지 후 고속옆돌기로 빠르게 자세를 재정비했고 닌자 슬레이어와의 사이에 로드를 끼워넣은 형태의 위치를 잡았다.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한순간 늦게 그곳으로 데스드레인이 도달해 다크닌자, 닌자 슬레이어, 로드를 끌어들이는 형태의 대난투가 시작되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암흑 촉수를 종이 한 장 브릿지로 회피하고, 로드에게 회전 촙을 내리쳤다. 반대편에서는 암흑간헐천에서 뿜어져 올라온 백색 타타미들을 회피하며 요도를 거꾸로 잡고 덤비는 다크닌자! "쿠루슈나이." 유연히 암흑 촉수를 피해 양 손바닥을 좌우로 내민 로드!

 

""끄악-!"" 튕겨나가는 두 사람! "....뭐야 이새끼-!?" 데스드레인이 큰소리 쳤다. 로드는 양손을 뒤로 꼰 채로, 암흑 촉수를 유유히 간파했다. "억수처럼 쏟아지는 빗 속에서, 데드 스콜피온 야쿠자 클랜에게 속은 나와 파라곤은 채석장에서 총격을 받고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놈들을 모조리 케지메했지."

 

"마이 로드-! 마이 로드-! 당장 그쪽에 또 다른 소울의 힘을!" 로드가 싸우는 장소는 암흑촉수의 베일에 가려져 전세를 내다볼 수 없게 된 파라곤은 다크닌자가 던진 쿠나이를 가까스로 회피한 후 제어수반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얏-!" 간도의 피스톨 카라테가 머리 위를 스친다!

 

페이스리스 일부가 암흑촉수에 휩쓸리며 간도에게 다시 파라곤을 공격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를 브릿지 회피한 파라곤은 가슴팍에서 도스 대거를 빼들며 간도를 덮쳤다. "넌뭐얌마-!" 나무삼! 그리고 다시 야쿠자와 탐정은 격렬한 카라테의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서서히 카라테의 실력에서 뒤떨어지는 간도! 페이스리스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아프다. "이 망할놈이....!" BLAM! 반동 카라테로 도스 대거를 분쇄했으나, 상대를 얕보지 않는 파라곤은 빈틈없이 회피 동작을 실시해, 데미지는 전무!

 

"틀렸어!" BLAM-! 페인트 동작에서 새로운 반동 카라테! 반복된 기본 동작의 하나! "끄악-!" 파라곤은 가드 위에 슬랫지 해머를 방불케하는 통렬한 일격을 받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뼈를 삐걱거렸다. 그대로 머리를 뚫을 기세인 49 매그넘! BLAM-! "이얏-!" 회전 회피 파라곤!

 

"네놈들의 미학에 어울릴 시간따윈없다고!" 간도가 지근거리의 백펀치 반동 카라테를 쳐넣는다! 하지만 파라곤은 교묘한 수직 도약으로 이를 회피. 간도의 상처투성이 얼굴 앞에 파라곤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리고.... "이얏-!" 세 손가락이 덮쳐서 간도의 안구를 적출! "끄악-!"

 

"이얏-!" 파라곤은 마구잡이 반격을 피하기 위해 적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서머솔트 후방회피. 눈이 뚫린 도산코 그리즐리처럼 얼굴을 가리고 그 자리에서 날뛰는 간도! "누구도 나와 오야붕의 미학을 부정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파라곤은 새로운 도스 대거를 뽑고 처형자처럼 다가갔다!

 

BLAM! BLAM! 마구 쏘아지는 카라스 건. "완전히 카이샤쿠해주지! 나는 완벽주의자라서 말이야!" 파라곤은 잔인한 말과 함께 도약해서 간도의 급소를 향해 도스 대거를 내밀었다! 그 때, 흑안대에 숨겨져 있던, 찌부러져 있어야 할 간도의 한쪽 눈이, 사이버네의 빛을 발했다!

 

'''소장, 미안해, 역시 나는, 이런 기책에 의지해 버린단 말이야.''' 카라테는 바닥나기 직전. 실탄도 없는 지금 이 상태에서 일격에 파라곤을 살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격은 무엇일까. 탐정은 답을 이끌어내, 적의 도스 대거를 굳이 오른팔로 받아내고, 반대 소매에 감추고 있던 LAN 직결 케이블을 늘렸다.

 

0101001011110101111파라곤은 놀란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 그랜드 오모시로이의 기와 지붕 위. 까마귀들이 까악까악 우는 소리가 들린다. 비와호의 바람이 복면에 가려진 얼굴을 어루만졌다.

 

01101111해킹 공격이 파라곤의 뉴런을 불태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밤의 일이.......삼자의 모습의 기억이......로컬 코토다마 공간내에 떠올라010111 "좋았어......소장님......잡은검다......!" 시키베는 샤치호코를 붙잡고 흐느껴 울면서 안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01100111시키베는, 지붕 위에 남겨진 무사 갑옷이나 권총등을 바라보며, 샤치호코에 안도감을 느끼고01100111'''.......용서하십시옵소서 마이 로드. 당신의 힘을 저는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습니다.....'''00111 그녀는 누군가의 존재를 감지했다! 소름끼치는 공포를!

 

0101111까마귀들이 날아가고0011파라곤은 스즈키 키요시의 것과 같은 권총을 뽑아들고 접근해111101시키베는 떨면서도, 접근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샤치호코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01111001111 파라곤을 바라보았다. 파라곤은 무력한 탐정의 여조수를 보고 비웃었다.

 

01011그 순간, 파라곤은 이상을 감지했다. 까마귀 깃털처럼 검은 어둠이 시키베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식이 한 레이어 위로 날아간 듯한 각성감과 공포를 파라곤은 기억했다. '''그 날 밤과 달라! 이 공간은! 뭐냐!'''0101111 그것은 어둠이 아닌 상처투성이의 탐정이 걸친 롱코트였다.

 

010111"이제야 겨우 사건해결이구만 그렇지! 10년만이라고!" 디텍티브는 49 매그넘을 힘차게 빼어 들었다! 파라곤도 반사적으로 총을 쏘기위해 서부극 총잡이처럼 손을 움직인다! '''그리고 배제한다! 나의 미학과 만족을 위해!'''0100100 BBLLAAMMNN-! 간도가 빠르다! "끄악-!"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파라곤 또한 이 한순간에 코토다마 공간 인식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9 매그넘의 일격은 카라테 한 발 정도의 무게로 정의가 바뀌었다! BLAMBLAMBLAM-! 간도는 더 쏜다! "마이 로드-! 마이 로오드-!" 파라곤의 육체는 서서히 붕괴되었지만 도스를 빼어들고 다가간다!

 

"마이 로오드-! 비인도 수술로 수모를 당하고......상처받은 당신을 뒷좌석에 태워.....야쿠자 클랜의 포위망을 빠져나와......피투성이로 본 그 바다를.....아침노을의 바다를! 오오, 마이 로드-! 아무도 당신의 고귀함과 괴로움을 모릅니다!" 파라곤은 블리자드 속을 나아가는 구도자처럼 총탄의 빗속에서 앞으로 바짝 다가선다!

 

"적어도, 네놈을! 지고쿠로 가는 길동무로 !" 이미 닌자 의복은 벗겨져, 01로 분해되기 시작한 상처투성의의 육체를 드러낸 그레이터 야쿠자는, 무서운 형상으로 도스 대거를 들고, 간도와 시키베에게 다가갔다! 이 무슨 집념! 하지만 그 때! 하나의 바람! 롱 코트의 자락이 후방으로 쓸려 내려간다!

 

파라곤의 집념으로 간도의 뉴런이 손상을 입기 시작한 바로 그 때. 코트 자락이 후방으로 바스락대며 쓸려나가자, 간도와 같은 49 매그넘 2정을 가진 시키베가 나타났다! 간도와 시키베는 시선도 주고받지 않은체 ZBR 각성같은 눈동자를 크게 뜨고 작게 웃었다! 웃었던 것이다!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 4정 권총의 엄청난 머즐 플래시가 비와호의 어둠을 힘차게 가른다!

 

" !? 마이 로드.....! 마이 로오오오오오드.......!" 파라곤의 논리 육체는 끝내 붕괴되어 시키베의 바로 앞에서 도스를 쥔 손목만이 떨어졌다. 그것도, 곧바로 01로 환원되어 소멸해갔다. 증기를 내뿜으며 리볼버가 열리고, 빈 탄피가 쏟아지며 KILLIN', KILLIN' 하는 사스바츠한 소리.

 

간도는 물리 육체의 뉴런이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샤치호코 위에 놓인 복고풍의 검은 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리기 시작한다. "저기, 카라스 형씨, 아직 좀 시간이 남았지?" 간도는 49 매그넘을 거두고 아직도 좀 당황한 시키베의 등을 치고 달려갔다.

 

"어디로 가는검까, 소장!?" 시키베도 코토다마 공간에 순응하고 있다. 그 증거로 시속 100KM 속도로 간도와 함께 기와 지붕을 달린다. "계속 하고 싶던 일이 있었거든." 사실 이곳은 그녀를 위한 세상인 것이다. 탐정과 조수는 시간이 멈춘 배 안을 나란히 앞질러 갔다.

 

계단을 내려와 복도를 달려.....그래, 호화 스시와 와인이 실린, 흰 두꺼운 크로스가 깔린 둥근 테이블이 몇 개나 줄지어 있는, 저 큰 방이다. 간도는 코트를 어느새 벗어 던지고 그날의 파티 의상이 되었다. "아핫!" 시키베도 간도의 의도를 감지하고 우는 동시에 웃었다.

 

테이블 위에는 아직 검은 전화. "스고이 사치." 시키베는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듯한 스시를 보았다. 간도는 고급 와인을 자신과 시키베의 잔에 따르고 익살스럽게 앉아서 잔을 들었다. "나도, 시키베=상도, 한 가지 일을 해냈지! 이 정도야 괜찮잖아!"

 

그리고 두 사람은 통쾌하게 웃으며 잔을 들고0101100111101111스시를 뺨01111010111흑색 전화0111101010111111저기, 쿠루제 소장을 부른건, 시키베=상이지?00101001111아니, 모르겠슴다00001011그것보다 졸려....0000110

 

".....헉! 하앗-! 하앗-!" 간도의 물리 육체는 비와호 다이브에서 나온 듯한 땀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눈을 떴다. 그것은 LAN 직결 공격으로부터 불과 몇 초의 사건! 눈앞에선 파라곤이 폭발사산. 간도는 비틀비틀 뒤로 걸으며 기진맥진해 했다. "아직은 죽지 않았어." 그리고 이마를 어루만진다.

 

페이스리스가 무방비인 그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뒤에서 압박해왔다. 그것조차 깨닫지못한 간도. 그저 주저앉을 뿐. 하지만, "키엣-!" "끄악-!" 드래곤! 유카노의 토비게리가 배후의 적을 폭발사산시키고 그의 머리 위를 뛰어 넘어갔다! 간도 역시 남자의 미학에 빠져 죽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드래곤 닌자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수반 제어에 들어갔다. '''그래, 아직 시키베=상은 살아있구나.''' 간도는 자신의 이마 안쪽에 있는 바이오칩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미 카라테를 모두 소진해,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어렵다. 간도는 오스모 관전자 처럼 앉은 채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말이야, 저 녀석도...." 로드와 카라테를 격돌시키는 후지키도 켄지를 본다. "저 녀석도 조금은 구원을 받아야해, 저기, 그렇지않아?" "그렇죠." 유카노가 수반을 제어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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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는 충직한 파라곤의 죽음을 시야의 한 구석으로 보고있었다. "쿠루슈나이." 그가 중얼거린다. 길드의 최초 구성원, 그리고 최후의 한 명이다. 쇼군 오버로드의 친 자손이자, 인롱 오브 파워의 자격자인 도고지마를 계속 따라갈 자들은 금각 템플에서 육체를 갖추고 강림하는 닌자들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투척한 수리켄을 손가락 끝으로 잡고 반대 방향에서 베는 다크닌자에게 되던진다. "이얏-!" 다크닌자는 옆돌기로 회피 후, 벳핀 이아이를 내지른다. 로드는 빠르게 회전해 도스 대거로 두 번 벳핀을 튕겨 받아쳤다. 그리고 뒷발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킥.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숙여 로드의 킥을 피하고, 메이아 루이 지 꼼빠쑤를 시전. 로드는 브릿지해 이를 회피하고 발밑을 노린 다크닌자의 쿠나이를 백플립으로 피했다. 곧바로 닌자 슬레이어가 덥친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은 실패한다. "이얏-!"

 

접근 촙이 닿는 것보다도 빠르게, 로드는 품으로 접근해 장타를 친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괴로워하며 회전착지했다. "이얏-!" 다크닌자의 횡참격을 구르기 후 도약으로 뛰어넘고 머리에 킥을 날린다. "이얏-!" 검은 로브가 척력을 만들어 다크닌자는 뒤로 물러났다.

 

로드는 두 명의 닌자를 쓰러뜨리기엔 여유보다는 불만이 컸다. 로드는 제어수반을 보았다. 드래곤 닌자가 새 명령을 입력하려 하고 있다. 조작법을 끌어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럽트는 불가능하다. 수반 곁으로 도망친 그 정체불명 계집 닌자도 방해다. 참으로 거추장스러운 것이다.

 

ZANKZANKZANK.........현세에 가까워진 금각에선 잇달아 새로운 닌자가 보내진다. 아치닌자를 비롯한 강자들의 강림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정보량이 적은 닌자부터 이렇게 육체를 구성해 출현하는 것이다.

 

그들은 로드의 혈통, 그리고 몸에 깃든 소가의 위광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들을 불확실한 존재이며, 짧은 시간 안에 정체성과 의지를 구축할 순 없다. 하지만 완전체가 된다면 의심과 반항심을 키울 것이다. 그때까지 방해자들을 모두 죽이고 만반의 허실전환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얏-"! 다크닌자가 덮치는 암흑 물질을 카라테 척력으로 쳐내고, 반동으로 허공을 날았다. 저것도 방해다. 오로지 다크 닌자를 노리지만, 금각의 닌자들도 그 무궤도한 공격에.....아니, 다크닌자가 은연중으로 유도하고 있다......적잖이 희생되고 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중단 찌르기, 그리고 하단 발차기를 재빠르게 가드. 지금의 도고지마에게는 레전드 야쿠자 시절의 전성기 육체와 카라테, 소가 닌자의 소울이 있다. 이 정도는 미지근할 뿐. 그는 장타를 계속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회피. 그리고 한 방 더. "끄악-!" "........" 명중했지만, 약간 얕았다.

 

"이얏-!" 다크닌자의 쿠나이를 튕겨낸다. 더욱 덮치는 발차기. 이것도 회피. 다크닌자가 옆돌기하자, 그 뒤에서 암흑 물질이 로드를 덮쳤다. "네놈도 말야아-!" "이얏-!" 장타. 암흑 물칠은 튕겨나갔다. "오오오-!" 그것들이 소용돌이치며 다크닌자를 습격한다. 카라테로 쳐내고 뛴다.

 

로드는 드래곤 닌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수반이 빛나며 반사를 받는다. 명령을 뚫은 것일까? 그 옆에서 계집닌자는 로드를 응시한다. 로드의 뉴런 갑옷은 견고하다. 하지만 서둘러 배제해야한다. 이 교착을 깰 한순간의 흔들림이 반드시 온다. 적 전체를 한 순간에 죽일 순간.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하찮은 이쿠사다. 그러나 이 사소한 일들을 정리하고 나면 닌자 밀레니엄이 아름답게 돌아올 것이다. 닌자 군단을 거느리고 네오 사이타마를, 일본을 평정하리라. 닌자 소울 빙의자들을 가꾸어, 요로시상 제약을 박살낸다. 그것엔 파라곤이 유독 고집하고 있었다. 이제는 하찮을 뿐이지만, 케지메(마무리)해야한다.

 

ZANKZANKZANK!또 다른 닌자 출현! 이 중 하나가 드래곤 닌자의 공격을 뚫고 통렬한 일격을 퍼부었다. 또 다시 일체. 또 일체. .......로드가 기다리고 바라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에게 가할 2단 발차기를 포기하고 유카노와 에일리어스 각각을 끝장내려 하는 페이스리스 쪽을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끄악-!" "끄악-!" 유카노는 자세를 가다듬는다. 에일리어스를 감싸고, 두 몸에 연달아 펀치를 날려 파괴!

 

"목숨을 잃을테지."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 댄 손바닥을 떼고, 다크닌자에게 돌아섰다. "아.....아밧-!" 닌자 슬레이어는 양 무릎을 꿇고 무너지고 말았다. 가슴의 상처에서 피가 분출! "이얏-!" 로드는 다크닌자의 참격을 원 인치로 피하고, 그에게도 장타! "끄악-!"

 

다크닌자에게의 데미지는 얕았다. 다크 로브는 그 자체가 목숨을 가진 듯 움직여서 척력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세를 가다듬으려 했다. "잘먹겠슴다-!" "끄악-!?" 그 신체를 감기 시작하는 암흑물질! "아밧-!" 참살된 페이스리스의 육편속에서 데스드레인이 떠오른다!

 

"으윽-!" 다크닌자는 얼굴을 찌푸리며 카라테로 압살에 저항했다. 데스드레인은 으르렁댔다. "아아-? 힘내고 계시네? 뇌흩뿌리며 비명지르라고오-!" 데스드레인은 로드를 노려보았다. 다크 닌자를 공중에서 붙든 암흑물질이 그대로 로드에게 거인의 팔을 방불케하며 내리친다! "이얏-!"

 

"이야아아아앗-!" 다크닌자를 옥죈 암흑물질이 터졌다! 안쪽에서 부터 카라테로 구속을 파괴한 다크닌자는 날아오르며 로드를 향해 벳핀을 쳐들었다! 키이이이이이........사라지는 칼끝! "이얏-!" "끄악-!" 데스베기! 하지만........얕다! 로드는 절단되지 않았다!

 

벳핀의 칼날은 로드의 근육과 왼쪽 팔꿈치 뼈를 반 정도 가르고 있었지만, 통과는 불가능했다. 로드는 오른쪽 손바닥 장타를 다크닌자의 몸통에 내리쳤다. "끄악-!" 다크닌자가 날아가버린다! 거기에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해 도스 대거로 베어버리는 로드! "이얏-!" "끄악-!" 비스듬히 베어 올린다! 선혈!

 

"아아아아-!" 거기에 눈사태를 방불케하며 덮치는 암흑둔! 로드는 팔을 감싸며 회전 도약했다. 암흑둔은 나선을 그리며 덮친다! 로드는 발차기로 카라테를 쳐먹이고 재도약! 암흑둔은 조각조각 흩어져 바닥에 퍼지고 무차별적으로 펄떡인다! "아밧-!" 삼켜지는 페이스리스! 로드는 강하!

 

"씨발놈!" 데스드레인이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젖혔다. 검은 독화를 방불케하며 퍼진 암흑둔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촉수가 암술처럼 10여개 자랐다! 로드를 맞이한다! "이얏-!" 떨어지며 로드는 팽이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 양손에는 도스 대거! 촉수 절단! 절단! 절단! 절단! 절단! 그리고 본체에!

 

팔뚝! 팔꿈치! 어깨! 쇄골! 목! 몸통! 로드는 장력을 잃고 무너지는 암흑둔의 독화 속에 착지했다. 다크닌자는 굴러 떨어져 카타나를 지팡이처럼 잡고 버텼다. 데스드레인은 조각조각 흩어졌으나 피 대신 암흑둔이 터져서 온몸을 이어 꿰맸다. "......가이온....."

 

"이얏-!" 로드는 데스드레인에게 서머 솔트킥을 쳐먹였다. 데스드레인은 제대로 맞아 검은 물 속에 내동댕이쳐졌다. "가이온.......정사.......의......종소리에......" 광대한 천수각의 곳곳에서 하얀 타타미가 하늘로 솟구친다. 암흑둔이 뿜어져 나온다!

 

터엉-! 터엉-! 터엉-! 하늘을 나는 타타미! 비틀려지는 후스마 군! 천수각이! 검게 물들어 간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순간적으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달려가 그를 구출했다. 에일리어스는 뉴런 공격을 멈추지 않고 코피를 흘리며 간도의 손을 잡는다. 간도는 수반에 기대어 일어나고 신음한다.

 

자리의 사람들은 그 후의 카타스트로프를 직감했다. "이얏-!" 다크 닌자는 아득한 벽기둥을 향해 벳핀을 던져 찌르고 도약. 자루 위에 선다. 비스듬한 상처는 깊다. 다크 로브는 서로 짜여지며 복구되지만 육체는 그렇지 않았다. 반면 로드는 한 손을 들어 초자연 타타미를 소환한다.

 

그렇다. 그의 약간 위쪽에 출현한 백금의 타타미 물체야 말로, 고사기에도 쓰여져 있는 짓수. 소가 닌자, 즉 마스터 타타미의 '타타미 짓수'인 것이다. 로드는 펄쩍 도약해 몇 개의 백금 타타미들을 다시 불러 공중에 고정시키고 사뿐히 건너갔다. "얀나루네." 그는 중얼거리며 내려다보았다.

 

"제행......무상의......울림일지니.......교만한 자는......오래 가지 못할진저......." 데스드레인의 인간 형상이 검게 끓는다. 부풀어 오르고, 폭발. 천수각에 검은 탁류가 쏟아진다. 흰 타타미들이 차례차례 허공을 날며, 암흑 물질에 삼켜져 간다. 다른 이들에게 탈출수단은?...... 없다.

 

홀로그램 지구본은 소멸. 백색의 타타미는 조작 수반 주변을 제외하고는 거의 소실되어 버렸고, 사나운 암흑물질 아래 불가사의한 놋쇠의 쿄토성 뼈대가 드러나있다. "......." 다크닌자는 의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수반의 표시를 닌자 시력으로 주시한다. 게이트는.....닫혀가고 있다!

 

암흑 물질은 의지를 가진듯 튀어오르며, 페이스리스를 삼키고, 찌부러뜨리고, 살해해 간다. 뉴 페이스리스의 출현은 이미 없다. 게이트다. 바로 위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는, 나타났을 때와 같이, 급속히 희미해지고 있었다. 다크닌자와 로드는 서로 노려보았다. 암흑둔은 산 닌자들에 의해 붕괴해간다.

 

"그저 봄 밤의.......꿈과 같으니.........바람 앞의 인간......티끌과 같으니......." 저주를, 검은 물보라를 흩뿌리며, 암흑둔이 고개를 쳐든다. 그리고 덤빈다. 유카노 일행은 자세를 취했다. 허나 자세만을 취해서는 무슨 수가 있다는 것인가? 암흑둔이 비스듬히 내리쳐지고.... "이얏-!" "끄악-!?"

 

유카노는 각오에 감겨 있던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그리고 간도는, 에일리어스는 앞을 지키는 검붉은 닌자의 등을 바라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흑색의 저주받은 닌자의 목을 붙잡아 매달고 있었다. 인간의 형상이 버둥거린다. 검은 액체가 미끄러지며 데스드레인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아밧.....아밧, 뭐, 야, 이 새끼가......" "애송이가." 뚜둑, 하고 팔을 들어 닌자 슬레이어는 한층 더 데스드레인을 높게 끌어 올렸다. "우걱-!?" "흙장난은 끝이다." 검붉은 등 뒤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며 하얀 증기가 솟아오른다. ".......후지키도.....?" 유카노의 이마에 땀이 흐른다.

 

"어허.....이봐." 간도는 신음했다. 수반에 기대던 등이 미끄러져 다시 주저앉았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매그넘을 잡았다. "여기서 나쁜 농담은 그만둬……부탁하니까...." 그는 기도하듯 말했다. "부탁한다고....." "……" 적흑의 닌자는 데스드레인을 죈 채로 목을 돌려 그를 보았다. "놔! 씨발!"

 

그 눈에는 검붉은 불꽃이 타오른다. 간도는 숨을 삼키고 에일리어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하마터면 뉴런어택의 고삐를 놓을 뻔 했다. "농담? 나는 농담을 하지않아. 그대와는 다르니까." "우걱, 우걱! 죽인다! 죽인다고!" 데스드레인이 암흑둔을 다시 소용돌이치게 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팔에 힘을 줬다. 그 팔에 검붉게 타는 피가 타고 나오며 새로운 브레이서를 형성했다. 멘포가 스스로 뒤플리며 더욱 끔찍한 형상을 생성했다. 검붉은 색의 불꽃은 팔에서 손끝으로! 그리고 데스드레인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카라테도 모르는 산시타놈! 이쿠사의 방해다!"

 

경련하는 데스드레인의 몸이 안쪽에서 불꽃을 튀기기 시작한다! 인과응보! 그리고 머리 위! "이얏-!" 다크닌자가 도약! 뛰며 뒤로 손을 쳐든다! 벳핀이 불복하듯 신음하며 스스로 기둥에서 떨어져 그의 손으로 돌아갔다. 다크 닌자는 초자연 타타미를 차례차례 오른다! 로드는 카라테를 취했다!

 

"이얏-!" 제 1의 돌격! 두 사람은 서로를 튕겨내며, 다른 초자연 타타미 위에 착지! 로드는 훌쩍 발길을 돌리고, 새로운 초자연 타타미를 차례로 소환, 불완전 나선 계단을 방불케하며 천장의 구멍에서 빠져나와 천수각의 기와 지붕으로 올라갔다. 곧 다크닌자도 추격해 하늘 아래에서 대치했다!

 

"이 성은 네놈에겐 과분한 장난감이었다." 다크 닌자는 벳핀을 겨누었다. 그 발밑에 엄청난 피가 쏟아진다. "게이트는 닫히고, 금각과의 접속은 끝이다. 도로아미타불이란 말이다." 반면 로드는 상처 입은 왼쪽 팔을 축 늘어뜨리고 한 손의 카라테 자세를 취했다. "좋다. 시간이 좀 늘어졌지. 그럴 만도 하군."

 

"......." 공기는 자욱하다. "네 상처는 실제 무겁겠지." 로드는 초연히 말했다. "이제는, 단 한번의 공격도 견딜 수 없을 터. 바람앞의 등불과 같은 허망한 목숨이다. 엎드리고, 하이쿠나 읊는것이 좋을 것이다." "거절한다. 나는 살 것이다."

 

다크닌자의 로브 자락이 바람에 펄럭였다. 그는 삶에 대한 갈망을 살의로 바꾸었다. 로드는 치명상이다. 한칼에 건다. 칼부림. 죽이고, 야미 우치로 소울을 흡수해, 자신의 목숨을 잇는다. 자포자기의 야바레카바레라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에 웃는 것은 나다!" 그때 성이 심하게 흔들렸다. 두 사람은 뛰었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스드레인은 괴로워했다. 눈에서, 입에서, 무수한 상처의 찢어진 틈에서, 내뿜는 것은 피가 아니었다. 암흑둔도 아니다. 검붉은 불꽃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 무자비로 가공할 에너지를 계속 쏟아냈다. "으윽-!" "야메로-! 싫어-! 싫어-! 싫어-! 싫다고-!"

 

"가소로운 놈-!" 닌자 슬레이어는 불타는 눈을 부릅떴다. "내게 꼴사납게 목숨을 구걸하나! 살아서 무엇을 할테냐! 말해봐라!" "아갓, 아아아, 아아! AAARGH-!" 데스드레인은 닌자 슬레이어의 팔을 두 손으로 잡았다. 그 손이 타오르며 치이이이익 연기를 뿜었다. "다, 당연한 거잖아! 쳐죽이는거다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나라쿠, 아니, 후지키도 켄지는! 그는 눈앞의 데스드레인을 불길로 짓이기며 하염없이 솟아오르려하는 사악한 환희, 어두운 쾌락의 기척과 싸운다. 이것은 이쿠사! 적을 멸한다! 엄숙한 길을 벗어나면 자신은 곧 나라쿠 닌자가 되고 말 것이다. "이얏-!"

 

힘이 필요하다! 힘이 빠져서는 안된다!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카라테!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이얏-!" "AAAAAAAARGHH-!" 데스드레인은 계속 발버둥친다! 어지간한 닌자라면 네 번은 석탄이 되었을 화둔 토쳐링이었다! 이 무슨 닌자 생명력이란 말인가!

 

"씨발! 씨발! 아직이야! 죽기 싫어! 죽기 싫다고오-!" 데스드레인은 발버둥 쳤다. 집착! 극에 달한 이기심과 너무나 강한 바닥없는 집착! 스스로의 생명에 대한 집착! "좀 더! 좀 더 하고 싶다고오-! 어떻게든! 어떻게드으은 제아발-! 아아아아-!" 그가 호소하는 것은 뉴런의 동거자! 다이고쿠!

 

……이 콤마 5초 후,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 갈등은 강렬했다. 그와, 후지키도의, 나라쿠에 대한 모종의 무모한 힘겨루기의 첫 시험대이기도 했다.

 

데스드레인의 몸을 안쪽에서 태워가는 불꽃보다 더 세찬 기세로 검은 액체가 거품이 일면서 뿜어져 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코 놓지 않는다. 슬그머니 뭔가가 떨어졌다. ......데스드레인? 닌자 슬레이어는 여전히 암흑둔의 인간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남자가 발밑에 떨어진 것이다.

 

"하앗.....하앗...." 데스드레인이었다. 제어수반을 중심으로 한 이 발판만은 하얀 타타미들로 채워져 무사하다. 남자는 기어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전조를 알아차렸다. '''죽여라.''' 하지만 그는 간도일행에게 돌아섰다. 놋쇠 뼈대가 노출된 천수각에 응어리진 암흑둔이 전방위에서 튀어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 이상 일어날 여력이 없는 간도를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그리고 유카노와 에일리어스에게 소리친다. "뛰게! 윗 발판으로!" 머뭇거릴 틈은 없다! ""이얏-!"" 두 사람은 뛰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간도를 쌀가마니처럼 던졌다!

 

"아밧, 핫........이제는 신경안써......어" 데스드레인이 흰 타타미의 가장자리로 기어갔다. 그곳에서 마루 밑 어둠속으로 흘러내렸다. "핫, 헤, 핫하하하하-! 헤하하하하하......." 웃으며 정반대로 떨어져 가는 데스드레인.......서로를 확인도 하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를 암흑둔이 덮쳤다.

 

검은 탁류가 소용돌이치며, 수반이 있는 흰 타타미에 용을 방불케하며 계속해서 부딪쳐 온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외쳤다. "위험해-!" 에일리어스는 뒤에서 달려들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왔다. 간도가 신음했다. "아밧....."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대체 무엇인가? 주인을 잃은 암흑둔! 제어불능!

 

BOOOM!BOOOOOOOM!성이 흔들렸다. 검은 분류가 아래의 어둠에서 밀려 올라왔다. 벽이 무너지고 하늘이 보인다.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자리는 검은 눈덩이같은 물체로 변해있다. 나무삼! 하지만, "이얏-!" 들으라-! "이얏-! 이얏-!" 검은 눈덩이가 흔들린다! 내부 타격으로 인한 뒤틀림!

 

"이얏-! 이얏-!" 뒤틀린다! 폭발한다! "Wasshoi-!" 닌자 슬레이어가 암흑둔 구체를 파괴하고 비스듬히 튀어올랐다! 그렇다! 헤카톤케일의 체내도 파괴한 사내가 이것으로 죽을 리는 없는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후크 로프를 날려 초자연의 타타미에 위에 걸고 다시 뛰어올랐다.

 

"닌자 슬레이어=상!" 에일리어스가 외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훅 로플르 날려 한 단계 더 높은 초자연 타타미에 매달리며 에일리어스를 바라보았다. "공격을 멈추지 말게!" "마....맡겨두라고!" "이얏-!" 한층 더 위의 타타미에 훅 로프! "이얏-!"

 

BOOM!BOOOM!검은 진흙으로 뒤덮인 장님 왕사가 웅크리는 것을 방불케하며, 암흑둔이 성안에 부딪치는 것을 반복하는 소리가 들린다! 튀어오른 암흑둔의 큰 구체는 무수한 촉수로 화했고, 하얗던 이 거대한 천수각 공간을 아직도 유린했다. 유카노는 눈썹을 찡그리고 다시 나타난 제어수반을 바라보았다. 나무삼......무사했다.

 

"어쩌지......" 간도가 신음했다. "제가 해야할 일이에요." 유카노는 결단적으로 대답했다. "이얏-!" 그녀는 아직도 암흑둔이 소용돌이치는 아래쪽, 제어수반을 향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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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닌자는 로드와 동시에 뛰었다. 일격으로 끝낸다. 로드의 말은 어림짐작으로 한 도발도 아니었다. 비스듬히 베인 상처는 상당히 깊다. '''실혈사로? 웃기지마라.''' 날아오르며 다크닌자는 이아이를 취했다. 벳핀이 울었다. 그의 눈앞에 빛나는 벽이 출현했다. 타타미였다.

 

다크닌자의 뉴런이 가속. 이 후 타타미 너머의 장타가 덮친다. 소가 닌자는 타타미를 소환해 방패로써 적의 공격을 막는 동시에, 그것에 장타를 가해, 충격파를 내보내어 상대 적을 공격하는 공방일체의 카라테를 자랑으로 했다고 한다. 자신의 눈으로 역사적 아트를 보는 감회는 유감스럽게도 전무하다.

 

타타미를 잘라야? 아니다. 적의 노림수는 그것이다. 그렇다고 타타미에 격돌하는 행위 또한 어리석음 그 자체. 다크닌자는 자신의 뉴런으로 다크 로브를 제어하며 척력을 발생시켰다. 그의 비행 궤도는 직각으로 수정되어 바로 옆으로 타타미를 회피했다. 직후, 타타미가 폭발했다. 로드가 안쪽에서 장타를 가한 것이다.

 

다크닌자는 이를 회피할 수 있었다. 다크 로드가 다시 척력을 발생시킨다. 로드의 측면! 사각지대다. 그는 벳핀을 겨눈다. 로드는 돌아 방향 전환했다. 발판으로서 새로운 초자연의 타타미를 소환한다. 다크닌자는 데스 베기를.......시전하지 않는다. 카타나의 칼집을 들고 강한 킥을 방어한다.

 

다크닌자는 튕겨져 나가며 기와에 뒹군다. "끄악-!" 어째서? 그의 닌자 제육감이 접근하는 재난적 존재를 감지한 것이다. 지붕 아래에서 차례로 암흑둔이 튀어 나와 하늘에서 넘실거렸다. 로드는 회전 점프해 회피. 한순간 전에 두 사람이 있던 자리에 암흑둔이 지나간 것이다. 나무삼!

 

연이어 검은 용이 하늘에서 춤추고 선회하더니 지붕을 향해 퍼부어진다. 다크닌자, 그리고 로드는 이것을 회피할 수 밖에 없다. "가이온" "정사의" "종소리에" "제행무상의" "울림일지니" 저주가 공기를 진동시킨다. 다크닌자는 몸을 돌려 일어선다. 목숨이. 아직 살아있다.

 

그것은 악몽 같은 광경이었다. 데스드레인에게 이런 짓수 와자마에가 있던 것 일까? 아니다......신화급 닌자, 그 이상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런 천재지변같은 짓수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데스드레인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 무서운 에너지 존재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다. 어째서인가?

 

데스드레인 그 자신이 자신의 욕망으로 지각없이 이 사신 존재를 억누르고 있었다면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다크닌자는 고속 사고를 했다. 이 목숨을 어떻게 쓸 것인가? 로드에게? 이 암흑둔을? 어느 쪽에? "Wasshoi-!" 그 순간, 새로운 닌자가 천수각에서 이 자리에 도달했다. 닌자 슬레이어.

 

'''그렇다면.......''' 다크닌자는 결론을 냈다. 넥서스의 링케이지(Linkage)는? 살아있다. 하지만 지금 이어야 할 것은 혼마루 아래쪽 부하들이 아니다. 드래곤 닌자다. 제어수반인 것이다. 암흑둔이 쏟아졌다. "이얏-!" 다크닌자는 달렸다. 그리고 기와 지붕 아래로 뛰어내렸다.

 

......."계속할 것인지."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닌자 슬레이어와 대치했다. "얀나루네." "소가 닌자." 닌자 슬레이어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멘포의 호흡 구멍에서 불을 뿜으며. "상대에 부족함이 없군." 주 짓수를 취한다. 평소 자세보다 약간 앞쪽으로 기운 자세. 사나운 아트모스피어였다.

 

".......무슨 짓을." 로드가 물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또 다른 외압에. 닌자 슬레이어는 그저 내뱉을 뿐이었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그들은 달려나간다! 주위에 암흑둔 촉수가 쏟아지지만, 두 닌자는 닌자 판단력으로 암흑둔의 낙하 궤도를 잃고, 회피하지 않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촙 지르기. 로드는 앞으로 몸을 돌려 이를 회피하고, 뒤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타타미 소환! 시야를 가리고 사각지대로 뛰며 도스 대거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반응해 맨주먹으로 이를 튕겨낸다! "이얏-!"

 

이미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배에 장타를 가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쿵! 공기가 떨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진동한다. 기와 지붕에서 1피트 뒤로 미끄러진다. "핫......" "뭐라고?" 로드는 의아해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지근거리에서 수리켄 투척! 그리고 도약!

 

로드는 수리켄을 회피할 수 없었다. 오른손를 돌려 냅다 튕겨낸다 나무삼, 이전의 데스 베기에 의해 왼쪽 팔이 반쯤 찢어져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더니 발꿈치를 내리친다! "이얏-!" "이얏-!" 로드는 오른팔로 이것을 받아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지점으로 돌아서 로드의 오른팔에 달려들고 넘어뜨렸다! "끄악-!" 암바 서브미션 시전! "이얏-!" 로드는 머리 위에 초자연 타타미를 순식간에 소환!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리는 기요틴을 방불케하며 타타미가 낙하! "이얏-!" 관절기를 포기하고 백플립 회피!

 

"이얏-!" 로드는 낙하시킨 초자연 타타미를 중간에 두고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걷어찼다! 벽처럼 날아오는 초자연 타타미를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수리켄 투척! "이얏-!" "이얏-!" 로드는 팽이처럼 키리모미 회전해 수리켄을 피하며 접근해 돌려차기를 날렸다!

 

"이얏-!" 이번에는 닌자 슬레이어가 회피할 시간이 없다! 그는 팔을 들어 발길질 방어. 무거움! "으윽-!" 가드가 풀린다. 거기에 박히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 목 밑에 명중!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기와를 박살냈다. 낙하지점에 암흑둔이 덮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이것을 웜 무브먼트로 측면회피해 구르고, 수리켄 4연속 투척! 로드는 하늘높이 회전점프해 이를 회피! 낙하하며 기와깨기 펀치를 바로 기와 위 닌자 슬레이어에게 시전한다! "이얏-!" KRAAAASH-!

 

여러 개의 기와가 허공을 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이 가공할 파괴공격을 회피하고 벌떡 일어나 날아오른 기와 사이에서 로드와 마주했다. 두 사람은 가까이 있는 기와들을 차례차례 후려친다! "이얏-!" "이얏-!" 서로에게 발사되는 기와 탄환! "이얏-!" "이얏-!"

 

기와끼리 서로 부딪쳐 차례차례 공중에서 분쇄! 모든 기와가 분쇄 소멸하는 그 순간 로드는 급속접근해 다시 장타를 맞혔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은 뒤로 밀리며 진동했다. 이것은 챠도 암살권의 비기! 장타의 축적 데미지를 확산시켜버리는 전용 방어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 타는 깊게 통과했거늘." 로드는 우아하게 카라테를 다시 취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불가시의 채찍에 쳐맞은 듯 괴로움! 거기에 덮치는 발 디딤 후 거센 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격! 게다가 돌려차기! "이얏-!" "끄악-!"

 

BOOOM-! BOOOOM-! 성이 진동을 거듭하며 아래쪽에선 무너지는 굉음이 이 천수각 지붕에까지 전해져 왔다. BOOOOOM-! 검은 뱀이 날아오른다. 쿄토 성의 혼마루 해자 서쪽에 균열이 생기가고 마침내 산산이 부서져 아득한 아래 가이온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호류 템플! 사적은 이미 글렀다!

 

"끄악......" 괴로워하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로드는 천천히 걸으며 초자연 타타미 기요틴을 소환, 낙하시켰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나 이를 회피! 피한 곳의 머리 위에도 새로운 초자연 타타미! 다시 낙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그대로 백플립!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공중에서 수리켄 연속 투척! 로드는 그것들을 재빠른 오른손 동작으로 모두 받아넘겼다.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의 낙하지점을 보라! 박스 형태로 짜여진 네 장의 타타미! 올가미를 방불케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안에 착지할 수 밖에 없다! "으윽-!"

 

그리고 5번째 타타미로 위를 막는다! " '모스키토 다이빙 투 베일파이어' 도다." 로드는 타타미 앞에서 서서 장타를 내지른다! "이얏-!" "끄악-!" 나, 나무삼! 이 무슨 회피불능 무도 타격이란 말인가! 사방과 머리 위를 전화 박스 모양으로 가로막혀 회피 수단을 빼앗긴 장소에서 충격파 공격이 엄습한다!

 

"이얏-!" "끄악-!" 안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신음소리! "이얏-!" "끄악-!" 또 다시! "이얏-!" "끄악-!" 회피수단없음! "이얏-!" "끄악-!" 아나야-! 이래서는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라고도 할 수가 없다.....실제 죽는 것이다! "이얏-!" "끄악-!"

 

터엉......터엉......터엉......터엉...... 로드는 조용히, 그저 조용히 장타를 계속했다. 이것은 처형이다. 어떤 닌자라 해도 죽을때 까지 타격을 계속한다면 죽는다.

 

그의 지고쿠 같은 공격 주위에서는 암흑둔이 날아다니며 계속 성을 파괴했다. 하지만 닌자 놋쇠 뼈대나 바닥 동력장치. 호박닌자상 장치 등 핵심 기수를 부수는 일 따위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것들이 무사하다면 아무래도 좋다.

 

터엉.......터엉.......터엉.......터어엉. " ? " 로드는 자신의 손바닥에 알 수 없는 저림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처형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았다. 터어엉. ".......?" 다시 저림이 느껴져도 멈추지 않는다. 로드는 카라테를 가다듬고 다시 장타를 내리쳤다. 터어어엉. "으윽-!?" 로드는 뒤로 밀려났다. "이것은?"

 

로드의 뇌리에 어떠한 가능성이 스쳤다. 안쪽에서 되받아치고 있는 것인가? 충격을 상쇄하고 오히려 이쪽으로........돌려준다고? "하찮은." 로드는 다시 발을 디뎠다. 공격을 손을, 늦추지 않겠다! "이얏-!" "이얏-!" 안쪽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외침! "끄악-!?" 타타미가 떨리고 로드가 튕겨나갔다!

 

"으으윽-!" 로드는 멈추고, 새로운 장타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얏-!" "끄악-!" 또 타타미가 충격을 로드에게 피드백! 로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져 기와에서 벌떡 일어났다. "바보같은......" "이얏-!" SMASH-! 로드를 향해, 그 타타미가 사출되었다!

 

"끄악-!?" 로드는 사출된 타타미를 벽을 방불케하며 들이받고, 또 다시 쓰려졌다! 고우랑가! 무너진 타타미의 봉인 속에서 결단적으로 걸어 나오는 것은 닌자 슬레이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엇을 했던 것인가? 타타미 안에서 똑같은 타이밍에 타격을 가해 충격파를 반사해버린 것이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밖의 닌자 소울의 움직임을 극도의 정신집중을 통해 읽어내고 반격 타이밍을 동기화 시킨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타개책을....." 로드는 무심코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상황판단이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로드는 뒷걸음질치며 한 손의 카라테를 고쳤다. "네놈은 길가의 조약돌일 뿐일터, 결국은 이 날을 위한 우리의 장치에 불과한 네놈이 이렇게까지 엄니를 드러내는 것이냐......" "........" 닌자 슬레이어는 거침없이 접근했다. 로드는 격앙했다. "내가 네놈의 창조주란 말이다!"

 

걸으며 닌자 슬레이어는 잠시 눈을 감았다.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후유코. 토치노키. 해낼 수 있는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이얏-!" 로드가 파고들었다. 정확히 겨낭하는, 소용돌이를 방불케하는 비틀기를 가한 암살 장타!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물살처럼 자연스럽게 막힘 없이 회전하며 로드의 1인치 거리로 미끄러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회전.

 

무엇이 오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인터럽트를 해야 하는가? 하지만 그것보다 빠른 역습의 타격이 오면 끝장이다. 로드는 머뭇거렸다. 망설임. 소가 닌자의 빙의자, 쇼군 오버로드의 직계, 레전드 야쿠자 도고지마 제이몬인 그가, 망설이고 있다. 압도당하고 있다. 압도당하는 것이다!

 

언제냐. 언제.....대체 언제, 이 치켜든 재차의 장타를 반복하여, 인터럽트 해야 하는 것인가? 실패하면 끝장이다. 어째서? 어째서인가. 어째서 압도당하는 것인가? 그저 조약돌에. '''놈보다도 더 무거운 숙명을 짊어진 내가, 지배자로서의 힘과 책임을 역사에게 맡겨진 내가 어째서.....''' 파 아 앙.

 

기묘한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뛰어넘고 양팔을 벌리며 상공에 있었다. 십자의 실루엣은 그대로 휘리릭 회전해, 로드의 배후에 착지했다. ......오른쪽 발목에 걷어 찬다. 옆구리에 주먹. 뛰면서 어깨에 팔꿈치를. 옆머리에 킥. 타격은 한순간에 4 번.

 

챠도의 오의. 폭풍의 권.

 

"아밧-!" 퍼버버버버벅-!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몸이 격렬하게 경련하며 뒤로 물러났다. 백금의 키츠네 오멘이 산산히 부서지며 도고지마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귀, 코, 입에서 피를 뿜으며 무릎부터 무너져 내린다.

 

 

"......이것이 그 '조약돌'이다, 아무개 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아밧-!" 로드는 일어나려 했지만 다시 쓰러졌다. "아바, 아바바바밧-!" 토혈! 더욱 토혈! 내장 파열! 폭풍의 권의 완전 성공시의 가공할 이펙트이다! 초음속의 4연속 타격을 거의 동시에 맞은 적의 몸 안에서 카라테 충격력이 서로 충돌해 내부 폭발을 발생시켜 마구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이전의 사투에서 이 챠도 암살권의 필살오의를 사용한 적은 몇 번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펙트를 이끌어낸 4연 타격 합일의 결과는 닌자 슬레이어 자신에게도 이번이 첫 경험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은 불타고 있었다. 검붉게! "아바바바밧-!" 로드가 기와 위에서 경련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잔심했다. 이제 로드는 몇 분도 살 수 없을 것이다. 카이샤쿠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다가갔다. 그의 주위에선 암흑둔이 스멀스멀 떠다닌다. 이제 성의 진동은 지진일 지경의 무서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암흑둔들이 갑자기, 일제히 튀어올랐다.

 

폭발한 검은 비상점액체는 거미의 집처럼 성의 상공을, 주위를 감싸듯 덮었다. (((AAAARRGHH)))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단말마를 들었다. 암흑둔이 지른 비명일까? 쿠르르륵! 거미줄 모양의 암흑둔이 더욱 미세한 폭발을 반복하며 퍼져나간다.

 

고우랑가! 바로 그것은 드래곤 유카노가 한 일이었다! 아래쪽 천수각에서는 유카노가 제어 수반에서 얼굴을 들고 이마의 땀을 닦고 있었다. 수반 주위의 암흑둔은 괴로운듯 수축되며 검은 선향같은 불꽃을 튀기며 폭발을 거듭했다. 그 옆에서, 다크닌자는 벳핀을 칼집으로 거두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정좌했다.

 

제어판의 고대 닌자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쿄토성이 만들어내는 안타이 닌자 소울 필드 발생 장치가 활성화 된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금각 템플의 뒷문을 비틀어 열고 카츠 완소의 코토다마 영토에 진격하기 위한 초자연의 전초기지. 그것이 쿄토성이지."

 

다크닌자는 자신의 닌자 내구력, 닌자 회복력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 정좌하고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다크닌자는 유카노에게 말했다. "그러니 당연히 금각 템플에서 요격하기 위해 나오는 닌자 소울체을 상정한 방어기구도 갖추어져 있지. 당신의 기구다. 드래곤 닌자=상." "........."

 

"주인을 잃은 암흑둔에 이 기구가 작동할지는 도박이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적중한거야." 다크닌자는 계속했다. "로드와 파라곤은 잘못된 지식 아래 잘못된 운용을 했지. 어리석은 짓을. 현세에서부터 쳐들어갔어야할 성채의 방어를 무방비로 열고, 빤히 바라보는 놈들의 현세 침입을 허락하는 꼴이라니."

 

다크닌자는 여전히 강하게 떠오르는 초자연의 타타미 위에서 그에게 리볼버를 겨눈 디텍티브를 보았다. 다크닌자는 칼집을 잡은 채였다. "그래서, 네 속셈은 뭐지?" 간도가 말하고, 유카노를 턱으로 가리켰다. "볼일이 끝나면, 거기의 유카노=상들을 이쪽으로 넘겨달라고?"

 

"거절하지." 다크닌자는 정좌한채 말했다. "성의 기구에 가장 정통한 것은 유감스럽게도 내가 아니다. 드래곤 닌자=상이지. 그녀가 만반의 거억을 되찾으면, 만사가 잘 될 터다." "아아?" 디텍티브가 얼굴을 찡그렸다. "카츠 완소라는 놈과 바로 전쟁을 시작할 거라고?" "그렇다."

 

"무슨 짓을 함부로....." 유카노가 말했다. "내가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스승 드래곤 겐도소의 원수따위에게....." "쉽게 따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다크닌자는 노려보았다. "하지만 따르면 좋겠군." 간도는 침을 삼켰다. "이 새끼....." "관두는게 좋을텐데." 다크닌자가 말했다. "네놈을 10명은 죽일 정도의 여력은 있거든." 

 

순식간에 천수각 거대 광간의 아트모스피어가 긴장으로 가득 찼다. BOOOM!BOOOOOM!균열로 가득 찬 벽 밖에선 암흑둔이 산산조각 나며 확산되는 굉음이 들려왔다. "......." "......." "......." "끄악-!?" 돌연 그 위험한 정적을 깬것은, 누구인가? 에일리어스였다!

 

"무슨 일이야?" 디텍티브는 다크닌자에게 리볼버를 조준한 채 에일리어스에게 말했다. "뭐.....야.......이건......젠장!" 에일리어스의 눈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오오오! 망할!" 그녀는 머리를 감싸쥐고 초자연의 타타미에 털썩 엎드렸다. "아아아아아" "어허어허!" 무슨일이......대체 무슨 일이?

 

"로드.......무슨 생각을......죽은 게........적당히 하라고, 젠장! 끄악-!" 에일리어스가 말했다. "이봐!" 간도는 에일리어스를 흔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이봐이봐이ㅂ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루슈나이……쿠루슈나이、쿠루……罪罰罪罰드는 기와 위에서 기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덜걱대며 로드에게 접근해 카이샤쿠를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그 옆을 기어서 빠져나갔다. 그의 뉴런은 에일리어스에 의해 완전히 타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기와 지붕을 밟아 부쉈다. 거기에 로드의 머리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의아해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자신의 뉴런 포트 방화벽을 막는 갑옷을 이미 버리고, 자신의 뇌를 태워가며 허실전환법의 그물을 다시 펼쳐罪罰罪罰

 

그를 움직이는 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몸은 이제 엉망진창으로 박살나 기어갈 때마다 온몸에서 피와 살이 흘렀다. 의지였다. 사악한 집념의 그의 몸을 움직이고 있다. 도고지마 제이몬의 의지. 그리고 몸에 깃든 소가 닌자의 자아없는 정신력이 그 육체를 움직이는 것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罪罰혹은 그의 육체 자체가 허실전환되어 육체가 스스로의 죽음조차 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기와지붕에 크게 뚫린罪罰罪罰罪罰罪罰구멍에 몸을 던졌다. "얀나루네......"

 

그는 낙하했다. 그 바로 밑에는......호박의 옥좌가 있었다. 암흑둔 소용돌이가 이미 그것을 덮은 원형 지붕을 파괴해 갔고, 타타미도, 바닥도 모두 벗겨져 원형석의 발판과 옥좌만이 강 건너 제어수반과 마주해 있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드는 호박의 옥좌에 깊숙이 기댔다. 옥좌는 이미 인증을 한 로드 오브 자이바츠를 받아들였다. 옥좌가 빛을 발한다. 로드의 육체 또한 빛나기 시작했다. 윤곽이 흐려진다. 0과 1로 구성된 초자연의 안개에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수고하는군....." 로드는 한 손을 들어 강 건너의 드래곤 닌자에게, 다크닌자에게, 초자연의 타타미 위에 있는 두 닌자에게 도게자를 명령했다. 왜냐하면 그는 쿄토성의 정당한 지배자이자 제왕이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그의 육체는 호박 옥좌의 전송시스템에 의해 01로 환원되었고, 금각 템플로 영원히罪罰罪罰

 

罪罰罪0100罰罪罰罪罰罪罰罪01000010罰罪罰罪罰罪罪罰罪罰罪罰01000010010001001"이얏-!" "아밧-!?" 로드는 피를 토했다. 눈앞에 있는 다크닌자를 보며. 그리고는 자신의 가슴부터 옥좌까지 관통한 벳핀의 차가운 날도 보았다. "어째서......" 로드는 중얼거렸다.

 

"나다...." 초자연 타타미 위의 여자가 몸을 일으켰다. 이목구비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웃으며. "당신이 결사적으로 온다면, 다른 녀석들의 마음에 우산을 쳐줄 수 밖에 없잖아? 말도 안되는 짓을 하려고 하긴...... 한순간이라면....." 여닌자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로드는 다크닌자의 눈을 보았다. 이제는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키리스테......" 다크 닌자는 날을 꼬았다. "고멘-!" "아밧-!" 이제는 육체조차 마음대로 멈출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로드의 영혼을, 저주받은 칼날은 쉽게 음미했다. 도고지마 제이몬은, 소가 닌자의 소울은, 순식간에 어둠에 사로잡혀 소멸하고 말았다. 나무아미타불! 인과응보-! 인과응보-!

 

그리고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다! BOOOMBOOOMBOOOM…… 확산된 암흑둔이 벽의 갈라진 틈에서 파리처럼 옥좌를 덮치고 다크닌자와 로드를 검은 소용돌이처럼 에워싼 것이다. 소용돌이는 무수한 罪罰의 한자가 되어, 두 사람에게 감겨들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것들은 01의 노이즈가 되었다.

 

허실전환.....폭주.......암흑둔.......다크닌자의 뇌리에 몇개의 가능성 검증의 펄스가 번뜩였다. 그러나 그것도 거대한 닌자 소울이 칼을 통해 스스로에게 흘리는 고통으로 밀려나가 버렸다. 다크닌자는 어금니를 악물고 굳은 의지로 자아를 유지했다. 그의 주위에는 어둠이 있었다. 어둠이. 

 

 

◆◆◆

 

에일리어스는 심하게 흔들리다가 눈을 떴다. "아이엣-!?" 들여다보는 디텍티브. "좋아. 이상하구만......즈바리 필요해?" "엣-!?" 디텍티브는 머리에 손을 얹었다. "하. 농담이라구. 어차피 없어." "그대는 어떤가?" 그 옆에 선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일어설 수 있겠나."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정말로." 디텍티브는 신음하며 일어섰다. "가세." 닌자 슬레이어는 재촉했다. "실제 시간이 없으니까요." 유카노가 말했다. "지금 일어난 일이 이  성의 기구에 무언가를...." 그녀는 수반을 가리켰다. 끓는다, 끓고있다! "앗, 나, 얼마나 잔거야?" "1분."

 

에일리어스는 강 건너 옥좌에서 소용돌이치는 검은 질량을 지닌 토네이도를 지켜보았다. 그녀는 금방 1분 전의 일을 떠올렸다. 그녀의 코토다마 시야가 검은 회오리 바람속을 뚫으려 했다. 이것으로 로드가 죽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KABOOOM-! 천장이 무너진다! "달려!" 

 

"달려?" 닌자 슬레이어는 디텍티브를 쳐다보았다. 발판은 작고, 아래는 뼈대뿐인 어둠. 놋쇠 나선 계단이 보였다. "뛰자고!" 디텍티브는 당황하며 다시 말하고, 앞서서 달렸다. "이얏-!" 쿠웅! 쿠르르르르릉! 잠시 제어되고 있던 암흑둔이 다시 성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네 사람은 놋쇠 나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심한 흔들림이 반복해서 덮쳐왔다. ZMZMZMZMZM.......생물같은 검은 탁류의 존재가 머리 위를 꿈틀거린다! 이 계단은 어디로 통하는가? 애초에, 어떻게 도망가야 하는가? 가이온 상공을 부유하는 이 고립성채에서? 절망적 물음에 답하듯, IRC 노티스 수신!

 

 

"도모, 낸시 리 입니다." "무사한가!"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에에. 그 쪽은 어때요?" "끝났다. 로드는 죽었다. 유카노=상은 무사하다. 탈출해야만 한다." "루트를 보내죠. 합류지점으로 서두르시길..... 쿄토 여행도 끝이군요." "아아. 그렇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끝났네." 

 

 

 

 

[ 쿄토 헬 온 어스: 급 : 라스트 스캐터링 서피스: 끝 ]

 

 

 

- 에필로그 - 

 

 

천수각에서 성의 지하 호박닌자상 마루까지 곧게 수혈이 관통된 사실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다. 무너진 천수각 구멍에서 미끄러져 내려간 데스드레인은 거꾸로 이 수혈을 빠져나갔다.

 

 

목적지, 호박닌자상의 방은 이미 얼마 전의 으리으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암흑둔에 의해 유린당해 그 바닥은 엉망진창의 균열과 큰 구멍이 뚫려있었다. 데스드레인은 바로 낙하했다. 이윽고 성의 바닥, 혼을 흡수하는 크리스탈의 틈으로 지상추락했다.

 

떨어지며 데스드레인은 거대한 부유 쿄토성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낙하에 따라 점점 시야속에서 작아지는 성은 분리되는 암흑둔의 토네이도같은 탁류에 휩싸여 가고 있었다. 데스드레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몸에는 아직도 몸을 묶을 만한 암흑둔이 남아 있다. 다른 것을 잘라서 버린다.

 

"자 보라구." 데스드레인은 중얼거렸다. "빨리 없애버리라니까." 검은 소용돌이. 이상하게도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초조함이나 분노는 없었다. "역시 끝장인가? 어쩔 수 없네, 하, 하, 하!" 그는 떨어졌다 떨어져간다. 咎。咎咎咎咎. 웃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마라.咎咎咎

 

........."차갓-!" 스스로의 외침에 그는 눈을 껐다. "너, 여기는?" 일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양팔과 두 발에 묶인 멍에를 깨달았다. 투박하고, 녹슬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든다. 코를 벌름거린다. 머리 위로는 빛이 보였다. 이곳은 어딘가 동굴이 있는 곳이었고, 아득히 갈라진 틈으로 하늘이 들여다보였다.

 

"쓸대없는 잔소리를." 데스드레인은 신음했다. 자신의 뉴런에서 신음하는 원성은 언제나 흐릿할 뿐인 신음일 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신음은 유니즌(unison)이 되어 저주를 뱉었다. "망할놈이." 암흑둔을 만들려 했지만 기대했던 양이 생기기 않는다. 더 죽여야 한다. 

 

'''어쩐다? 누구지? 여기에다 가둔건?''' 데스드레인은 눈앞의 벽을 노려보았다. 깎아지른 듯한 벽면에 지워져가는 글자가 있다. '반성방'. ......."반성? 헛소리하긴......." "그렇습니다. 반성." 늠름한 목소리가 울렸다. 데스드레인은 그쪽을 노려보았다. 불쾌한 목소리였다. 나타난 것은 죽을 손에 든 본즈였다.

 

"오오오-!" 데스드레인이 덮치려 했다.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으나, 그는 튕겨나가 뒤쪽 암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닌자가 된 직후 저는 이 한세이보 마운틴에 틀어박혀 스스로를 다스리는 수행을 했습니다." 젊은 본즈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슬에 스스로를 묶고 자젠했죠."

 

본즈는 죽을 데스드레인의 앞에 놓으려했다. 데스드레인은 다시 덮쳤다. "오오오-!" "이얏-!" "끄악-!" 가차없는 정권지르기가 데스드레인의 안면을 가격했다! 등을 다시 벽에 부딪친다! 죽 한 숟갈을 손에 쥔 채로! 이 무슨 타격! 본즈는 태연히 그릇을 놓았다.

 

"우웩...." 데스드레인은 입에서 암흑둔을 뱉었다. 공기 안의 죽에 검은 진물이 착 달라붙어 더럽혔다. 데스드레인은 본즈를 노려보았다. "반성이야아?" "반성입니다. 그것은 짓수를 봉인하는 사슬." "반성입니다, 가 아니라고오-! 죽일려면 죽여! 즐거운 인생이었다고, 아앙?" "그러므로 죽이지 않는 것입니다."

 

본즈는 말했다. "이것은 제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려언!? 이 새끼, 웃기지마..... 이봐! 이 망할 사슬! 확 잡아뜯어서, 입에 팔을 쑤셔서 심장을 찔러주겠어! 아아? 아니면 너새끼의 내장을 거울로 보여주면서 죽여줄까? 절대로 용서못해애-!" "저는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오오오오오-!" 데스드레인은 다시 덤비려고 했다. 본즈의 코를 물어뜯으려 한다. "이얏-!" "끄악-!?" 쇼트 어퍼같은 주먹이 턱에 내리꽂히자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젖혔다. "본쟌! 이얏-!" 게다가 가감 없는 미들킥이 복부에 박힌다! "끄악-!"

 

咎咎咎咎. 웃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마라.咎咎咎咎 데스드레인은 기억해 내려고 했다. 추락 직후, 그에게 덤벼들려던 폭도를 죽이고 암흑둔을 키우며 피난하려는 몇 쌍의 가족을 죽이고, 그리고 이 본즈와 조우했다. 본즈는 이름을 댔다.......어콜라이트.......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그는 일어섰다.

 

 

 

◆◆◆

 

 

.......시간은 로드의 죽음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붕괴가 시작된 쿄토성 내에서 IRC 유도를 받으며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합류 지점으로 서두르고 있었다. 거기에는 낸시 리, 디플로마트, 킨교야가 기다린다.

 

"혼마루를 내려가고 있다." "그대로 직진, 카토마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닌자 천년기를 그려낸 장엄한 유화가 복도를 굴러다니며 처참히 짓밟혀있는 옆을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달렸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으로 점철된 거짓인지 이제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늦었군." 디플로마트는 두통을 참듯 말했다. "에에." 낸시 일행은 성내 헬기장에서 정비자재의 그늘에 숨어 닌자 슬레이어 일행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닥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여기저기가 함몰되어 있다. 붕괴가 가깝다. 여기가 낸시가 이끌어낸 최적의 합류지점이었다.

 

이미 대부분은 자이바츠 닌자를 태우고 이륙했거나, 낙하한 천장에 의해 부서진 뒤였지만 다행이 검은 칠을 한 중형 무장헬기가 흠잡을 데 없이 한 대 남아 있었다. "왔네요." 낸시는 벽의 랜 단자에 직결돼 있던 케이블을 뽑고 게이트를 본다. 직후 닌자 슬레이어 일행이 나타났다.

 

"정말이지,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단 말이야." 킨교야는 일어서서 낸시, 중상의 디플로마트와 함께 정비자재 뒤에서 달려나갔다. 서로를 인식한 이들은 지하주차장같은 구조의 헬기장을 빠져나와 중간 지점에 있는 중형 무장헬기로 향했다. 그때 천장의 큰 구멍에서 갑자기 검은 탁류가 쏟아져 나왔다. 

 

반응할 틈이 없었다. 무장 헬기가 직격탄을 맞고 날개가 으스러졌다. "DAMN IT-!" 낸시가 욕했다. 다른 구멍에서도 대들보를 뚫고 암흑물질이 세차게 쏟아져 나와 그들을 거대한 우리처럼 에워쌌다. 자아 없는 재앙으로 화해 쿄토성을 갉아먹는 암흑둔은 생존자들의 희망을 비웃듯 밀려왔다. 

 

만신창이가 된 닌자 슬레이어도 그 한쪽 팔에 미덥지 못한 나라쿠의 불꽃을 휘감았다. 횃불로 짐승을 쫒는 행위를 방불케하며 카라테를 쳐박았지만, 상대는 해일처럼 무심했다. 디플로마트도 반쯤 포기하고 허무맹랑한 채념의 표정을 지었다. ......그 때, 에일리어스의 머리가 거꾸로 서며 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짜증나게 하지말라고! 이 더러운 새끼들아!" 그것은 분명히 이그나이트의 목소리! 닌자 슬레이어 일행을 둘러싸듯 성대한 불꽃의 원호가 그려진다! 발화당한 암흑둔은 상스러운 짐승처럼 겁을 먹은듯 연소부위를 잘라내고 바닥의 균열에서 후퇴했다. 이그나이트는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가 주저앉았다. 

 

암흑둔은 떠났다. 성안의 다른 곳을 좀먹으러 갔을 것이다. 바닥의 흔들림은 더욱 심해졌고 낸시와 킨교야는 아예 서있기 조차 어려워했다. "이거 말이지, 이제 쓸모없게 되어버렸어." 간도가 장난감처럼 뒤틀려 버린 헬기의 로터 부분을 보았다. 내부도 오염당했다.

 

"이렇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그의 얼굴은 비장함으로 가득했고 짓수를 위한 정신집중으로 더욱 창백해졌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두가 이해하고 있었다. 가스가 끊기려는 라이터를 문지르듯 포탈 형성은 4연속 실패했고, 5번째에 겨우 탈출로가 열렸다.

 

포탈을 빠져나오면 네오사이타마에서 기다리는 쌍둥이의 다른 쪽, 앰버서더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몇할의 확률로 전송 사고가 일어난다. 모두가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포탈 짓수와 코토다마 공간의 연관성을 불확실하게 추측했던 이들은, 그나마 안심시키기 위해 킨교야를 중간차례로 했다.

 

간도가 우선 쌀가마니 처럼 던져졌다. 다음은 유카노. "먼저 갈게요." 낸시가 엄지를 척 한 후 후속에게 미소지었다. 킨교야도 조심스럽게 뛰어들었다. 에일리어스도 불안한 듯 마지막 사람들 돌아보고 결심한 듯 뛰어들었다. "자, 당신 차례야. 이제는 한계라고."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정신 집중을 계속하는 디플로마트의 눈을 응시했다. "그대는 빠져나갈 수 있는가?" "사실 무리야." 디플로마트는 자기 완결적 미소를 지었다. "자 빨리 가, 이렇게 연결하면 이레귤러다만. 난 디플로마트가 아니야. 앰버서더지. 원격 조작하고 있는거야."

 

"오탓샤하기엔 아직 이르네, 아직 폭발사산하지 않았잖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포탈에 노이즈가 생기고 앰버서더의 이중 정신 집중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이봐,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어서 들어가! 포탈을!" 텔레파스로 조작된 형의 육체는 끝내 힘을 잃고 주저앉았고 포탈도 사라졌다. 

 

후지키도는 그의 몸을 안아 올리고 허둥지둥 달려나갔다. ".......무슨, 생각을.......이봐, 무리야......." 디플로마트가 간신히 말했다. 마침내 소우카이야와 자이바츠를 멸하고 낸시 일행을 보내준 후지키도는 젠을 방불케하는 깨달음을 얻은 듯 말했다. ".......나는 닌자다, 해 볼 가치는 있겠지."

 

"이얏-!" 헬기장에서 뛰어내려 반쯤 무너진 안들로! 더 뛴다! 달린다! 카라테의 힘으로 달린다! 무모한 결단! 카라테만이 있을 뿐! 하지만 그 앞엔 하늘 뿐이다! 세상의 끝! "Wasshoi-!"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했다! 무너져 내리는 바위에서 바위로 뛰어오른다! 닌자 신화처럼! 뛰어오른다!

 

 

 

◆◆◆

 

뗏-떼레레 떼레레 떼레레레-. 부웅 즈쿵- 웅장한 오프닝 징글을 배경으로 가이온시티 뉴스먼트와 같은 입체 폰트가 액정 모니터 위로 솟아올랐다. 검은 뿔테 안경의 사라리맨풍 아나운서가 원고에 눈을 떨어뜨리고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다시 여러분께 뉴스정보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쿄토성 소실 현상과 원인 불명의 인체 무차별 발화 현상, 또 어떤 전자 펄스에 의한 보안 기능 상실에 따른 극도의 치안 악화, 언더 시민의 폭동이 일으킨 혼란은 현재 무사히 집속되고 있습니다."

 

"가이온 시민의 약 3할이 사망했다고 여겨지고 있어 향후의 정보 수집의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더욱 그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감한 공화국군, 경비, 맙포의 눈부신 작용으로 질서는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우리나라에 테러행위를 감행한 오무라사는 도산……정리작업……"

 

전자모니터를 슬프게 올려다보던 부유해 보이는 신사가 뒤에서 이름을 불리자 돌아섰다. 카트를 끄는 귀부인 같은 여성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다. "미안해요, 화장실이 너무 붐벼서." "그야 어쩔 수 없지,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신사는 옆에 선 소녀를 재촉했다. "갈까?"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색 눈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들 부유한 노부부와 함께 걷기 시작했다. 갓 맞춘 산뜻한 양복이었다. "오반데스 항공, 쿄토, 네오사이타마 간, 다음편은....." 마이코 음성이 멀리서 들렸다. 신사는 빙긋 웃었다. "힘들었지만. 이젠 안심이란다." "응." 소녀는 무감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귀부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손수건을 꺼냈다. 신사는 애처롭게 중얼거렸다. "이 아가씨가 진심으로 웃을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러게요....." 귀부인은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괜찮을거야." "그렇네요....." 신사는 소녀를 쳐다보았다. "아주르. 아주 큰 집과 방이 있단다. 인형도 사줄게." "응."

 

"멋진 이름이구먼, 아주르." 귀부인은 말했다. 아주르는 마루를 응시하고, 그저 따라갔다. 이들이 지나간 2포트 티켓창구에서는 젊은 부부와 어린 남자아이의 발권수속이 한창이다. "에에, 마츠노키......네, 그렇습니다." 남편은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며,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사실 오가는 사람들 중 부상자는 많았다.

 

어쨌든 그 천재지변은 지고쿠 같은 양상이었던 것이다...... 저쪽에서 걸어오는 테일러드 재킷의 젊은 남자 역시 예외없이, 걸음걸이는 어색하며 뺨에는 붕대다. 그와 함께 걷는 트렌치코트에 헌팅모를 쓴 남자는 여러 번 그를 돌아보며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두 남자는 게이트 앞에서 대기했다. 주고받을 말은 별로 없다. 이윽고 그들이 기다리는 항공편이 도착하고 사람들이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온다. 쿄토에서 나가는 사람들에 비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훨씬 적다. 트렌치코트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일행인 젊은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고, 게이트를 가리킨다.

 

이들의 시선은 통일성이 떨어지는 네 명의 동반자에게 쏠렸다. 선글라스를 낀 장신 거구의 백발의 사나이, 아름다운 코카소이드 여성, 간디 같은 노인, 중금속 내성 라이더스 재킷을 입은 젊은 남자. 마중나온 젊은 남자와 꼭 닮은 얼굴을 했다. ......라이더 재킷의 남자는 가만히 있더니, 돌연 눈물을 흘렸다.

 

백발의 사나이......타카기 간도가, 통곡하는 앰버서더의 등을 탁 쳤다. "혀....형." "뭐야 부끄러운 녀석. 그 후에 텔레파시 짓수로 이야기했잖아." 그렇게 말하는 디플로마트도 눈을 붉히고 있었다. "부끄러운 녀석이야, 넌." 두 사람은 감격에 겨워 부둥켜안고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목놓아 통곡했다.

 

"감동적이구만.....어이쿠." 간도는 품에서 IRC 통신기를 꺼냈다. "아,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아니, 확인할려고. 사옥이 불타거나 하지 않았을까? 뭐, 잘 살남았잖아? 좋았어, 좋았어. 나? 사건은 해결이야. 원수도 갚았어. .......아아. 불즈아이야."

 

"에일리어스=상의 전언." 낸시가 후지키도에게 말했다. ""코토다마 공간에 실제 정통한 자신의 인도 덕에 위험한 포탈 이동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내지 않은 셈이지만 특별히 생색낼 생각은 없음." 이라는 군요." "녀석." 후지키도는 작게 웃었다. "유카노=상은?"

 

"물론." 낸시는 오리가미 메일을 후지키도에게 건냈다. 후지키도는 메일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탐색과 수행의 여행인가......" 그는 티베트의 산림을 달리는 여행자의 모습을 한 유카노를 떠올렸다. 낸시는 후지키도를 보았다. "일단락됬나요?" "그렇지도 모르지." "이제부터 어쩔 생각이죠?" 낸시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후지키도는 입을 열고......대답은 지친듯,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우선 스시라도 먹을까, 에에, 너희들은?" 킨교야 영감이 짠 목소리로 제안했다. "이럴 땐 스시와 연어라구." "맞는 말씀." 간도가 말했다. "그러면, 오스모 바로!" 낸시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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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닌자- 모제즈의 ◆◆◆◆◆

◆◆◆◆◆ 창작물에 근거한다. ◆◆◆◆◆

◆◆◆◆◆ 닌자 슬레이어 ◆◆◆◆◆

◆◆◆◆◆ 외설이 일절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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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이는 가이온 상공.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존재하는 암흑의 소용돌이……! 현세와 오히간 사이에 떠 있는 것은 폐허가 된 쿄토성…!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어두운 복도......찢어진 창호문을 빠져나오고........피가 튄 후스마.......부서진 건너편 복도.......으스스한 이쿠사 북의 소리가 울려퍼진다........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성안을 비추는 것은 불길한 촛불 뿐......!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천수각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오히간으로의 문은 일시적으로 막혔다.......쿄토성 자체를 막개로 사용함으로써......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천수각......옥좌의 방.........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

 

둥둥.......두쿵두쿵둥둥..........부서지고 기운 옥좌를 중심으로 대기한 닌자들......촛불이 간신히 얼굴을 비춘다........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퍼플타코.......니드호그........미러셰이드.......퍼거토리......그 밖에도 정체 모를 닌자의 그림자 다수.

 

둥둥.......두쿵두쿵둥.......... "곧 생환한다. 금각 템플에서." 넥서스가 말했다. 그 고요한 음성은 옥좌 사이에 울려퍼져 모두가 무릎을 꿇고 최경례의 자세를 취했다.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둥.......이요오-! ..........촛불의 무리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바람에 흔들린다!

 

옥좌 앞에는 빛나는 인간형의 01이 출연해 도고지마의 수급과 요도 벳핀을 지닌 다크닌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후지오 카타쿠라는 손을 천천히 바라보고,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옥좌에 앉았다. ".......이쿠사는 지금부터다." 안에 품은 닌자 소울과 카츠 완소에게 향한 원념을 그 눈동자에서 불태우며.

 

 

[ 쿄토 헬 온 어스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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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쿄토 헬 온 어스: 서

2부 2020. 10. 9. 20:33

쿄토 성 천수각.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 다실."거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은 위대한 로드 오브 자이바츠. 그리고 자아를 물리적으로 박탈당한 전담노예. 오직 두 사람 뿐이다.

 

파라곤은 후지산 정상에 걸린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벽 한 칸 사이에 정좌해 전용 제공구에 손만을 꽃아 로드를 접대한다. 고목을 잘라내고 닦은 고대 다기에 로드의 고귀한 손길이 뻗쳐, 이것을 그윽하게 받아들인다. 파라곤은 위엄있게 미간을 찌푸릴 뿐 무표정하다.

 

"길고도.....길었사옵니다, 마이 로드." 파라곤은 벽 너머로 낮게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 그는 눈물을 참고 있다. ".......므호호호......" 로드의 쉰 웃음이 되돌아왔다. 그리고 말한다. "무사히 집행할 지어다." "있는 힘을 다해." 파라곤은 즉답했다. "모든 자이바츠 닌자의 목숨을 걸고."

 

"으흠....." 로드는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 "반드시 배제하겠사옵니다." 파라곤이 대답했다. "반드시."

 

 

◆◆◆

 

쿄토성의 제일 외주, 아웃사이드 석단지는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되어 있다. 고즈넉한 소나무와 성벽, 석축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쿄토 관광투어에 반드시 편입되는 중요 랜드마크다.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웃는 얼굴로 포장마차 사이를 오가고, 임페리얼 가드 직원들은 에도 시대 그대로의 제복을 입고 위엄 있게 선다.

 

"우아아앙-! 앙-!" 아이가 낙담해 울고 있던 곳은, 줄선 포장마차의 일각.....사이키델릭한 페인트가 칠해진 크레이프 포장마차의 앞이었다. 밴에는 일곱 가지 색깔의 글씨로 '푸레크 슈쿠하라'라고 쓰여 양 옆 오징어 포장마차, 사과쟝 포장마차의 화려한 장식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앙-! 아앙-!"

 

"자! 그러니까 말했잖니.....제대로 간수하지 않는다면....." 아버지가 타일렀다. 아이의 발밑에는 나무삼, 땅에 떨어져 찌그러진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 "아앙-!" 아이는 엉엉 울었다. "앙-! 앙-!" "PAUSE, PAUSE. 잠깐만 기다리라구." 말을 건 것은 크레페 점원.

 

몸집이 큰 중년 점원은 손에 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들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눈은 다래끼 치료인 듯 거즈 안대가 덮여 있다. 만면의 웃는 얼굴로 그가 크레페를 내밀었다. "이봐, 울 거 없잖니.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란다?" "아......"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아버지와 점원을 번갈아 보았다.

 

"그런.....괜찮은 겁니까?" 아버지는 당황했다. 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운 아이 아닙니까." 그는 몸을 내밀었다. 팔꿈치가 차체에 닿자, 그 손으로부터 크레페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크레페는 조금 전의 잔해 위에 겹쳐 찌그러졌다. "아……아아앙! 앙! 아-앙!" "어허어허, 야바이야바이……!"

 

"앙-! 앙-! 앙-! 앙-! 앙-!" "PAUSE, PAUSE, 조금 기다려, 괜찮으니까...."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정말로."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지켜본 시민들이 쑥덕거렸다. "안 돼겠네 이건." "더 울리고 있어." "폼 잡아놓고 이 꼴이긴."

 

당황하는 중년 점원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 옆에서 다른 손님에게 비와 크레페를 건네준 또 다른 젊은 점원이 어느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하나 더 만들어 부드럽게 유아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유아는 울음을 그쳤다. 아버지가 오지기를 했다. "가....감사합니다." "오빠 고마워요!"

 

"오우....미안." 중년 점원은 젊은 점원에게 눈짓했다. 젊은 점원은 다음 크레페를 구우며 말했다. "너무 눈에 띄는 것도 좋지않아." "아니, 일부러 한 게 아니었어....." "저기, 우리말이지!" 걸어 온 노부부가 두 사람의 회화를 가로막았다. "우리는 말이지! 네오 사이타마에서 왔어!"

 

"네오 사이타마인가." 중년 점원이 응했다. "그거 잘됐군요,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길." "나들이 말이야! 관광하러 왔어!" "그렇단 말이죠." "우리들, 쿄토성 다음엔 어디 갈까? 추천 좀 해줘!" 중년 점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실제, 이 근처는 일단 떠나는게 좋은데."

 

"떠나?" "아....예를 들면, 그렇지. 어쨌든 외측이라던가.....외측을 추천하죠." 그 때, 핸드벨을 울리며, 다른 가드들이 능숙하게 나타나, 안내방송을 했다. "일몰과 동시에 이곳은 폐쇄되오니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관광객들은 파도와 같은 담소를 나누며 돌로 된 공간을 빠져나가고 있다. 중년 점원과 젊은 점원은 다시 한번 눈짓했다. 중년 직원은 핫 플레이트를 끈 후 등 뒤의 문을 열고 차량 안으로 몸을 내밀었다. ".....그렇다는군." "음." 실내의 닌자 슬레이어가, 중년 점원.....간도를 올려다보았다.

 

"마침, 이쪽도 대충 설정을 끝냈지." 안쪽의 낸시가 금발을 끌어 올렸다. "재밌었나요?" 간도는 앞치마를 벗고 거즈 안대를 잡아 뜯은 후 검은 가죽 안대를 다시 착용했다. "대성황이거든. 직장을 옮길까?" "잘도 말하는군." 밖에서 젊은 점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정체는 디플로마트.

 

밖에서 볼 땐 그야말로 히피가 취업할 법한 크레페 포장마차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대형 밴이었으나, 한 꺼풀만 벗긴다면 보는 바와 같은 비밀스러운 전자요새인 것이다. 무엇보다 킨교야의 영감이 혼자 짜집기 한 설비로, 코드류나 정돈되어 있지 않은 기재류, 신단 등 잡다하다.

 

그 킨교야는 운전석에서 곯아떨어져 있다. 이번 미션에선 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크루였다. 참가를 신청한 것은 그 자신이다. '''내가 없으면 누가 이놈을 돌보겠어?''' 노인은 차체를 두드리며 태연히 말했다. '''하지만 난 닌자와 싸우지 못하니, 잘 지켜달라고.'''

 

낸시와 닌자 슬레이어는 차내에 설치된 복수의 모니터 빛에 비춰지며, 전사적 물리적인 사전 준비를 정돈하고 있었다....둘입하기 위한.....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모니터에는 아직도 UNIX 문자열이 분류처럼 입력된다. 이미 설정된 자동 커맨드가 실행 중인 것이다.

 

"어이, 시작하자구." 간도가 컬코드 마이크에 손을 뻗어, 운전석의 영감과 통신했다. "알겠수." 하품 섞인 응답. 디플로마트도 입실했다. 어느새 닌자 의복이다. 그리고 멘포를 착용. 4인이 영입되면 역시 이 난잡한 전략실은 다소 비좁다.

 

바깥 하늘은 저녁빛. 사이키델릭 밴은 순종적으로 지시에 따르면서, 차량 통용문으로 향하는 포장마차 차량의 줄의 최후미를 확보. 서서히 속도를 줄여, 단독이 된다……이윽고 왼편의 돌담을 목표로 한 입구가 나타난다. '보전' 표시를 내건 터널이다. 모든 것이 사전 브리핑 대로다…적어도 여기까지는.

 

"일단 시험해 봤지만, 이 차내에서 록 기구의 모든 것을 다루는게 나쁘진 않네요." 낸시가 적색의 소형 정12면체 드로이드의 접속을 떼어내고, 간도에게 건네주었다. "깊게 잠입해서 물리적 해제와 병행하세요." "즉, 플랜엔 변경없음." 간도는 코트를 걸치고 드로이드를 품에 넣었다.

 

"여긴가. 입구 제 1." 킨교야 영감이 말했다. 터널 통로는 막다른 곳, 앞엔 거대한 리프트 엘리베이터 공간이 맞이했다. 쿄토성내로 통하는, 업자용의 물자 반입 리프트. 하지만 지금 그들에겐 볼일이 없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방문객구와 연결되어 있다. 방문구에선 의미가 없다.

 

유카노가 개척한 혈로가 이곳에서 발휘된다. 밴이 정지하고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 간도, 디플로마트가 나타났다. 즉 전투자 전원. 그 후의 해킹와중, 방문객 구에서 내려올 하급 닌자에게 추궁 당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 그럴 경우엔 소모전이 되기 전에 반드시 죽이고 신속히 처리한다.

 

간도는 리프트 엘리베이터의 밑둥 부분 포인트로 구부러져 은폐된 또 다른 제어판을 빠르게 찾아냈다. 드로이드를 LAN 직결. 닌자 슬레이어는 엘리베이터 위를, 디플로마트는 통로를 경계했다. "눈눈눈......." 처음부터 실패 할 수는 없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몇 분이다.

 

 

◆◆◆

 

 

"!?" 스토커는 의자를 밀어내고 일어섰다. 그녀는 목덜미의 위화감을 손으로 털었다. 파리잡이 거미다. 그녀는 혀를 차고 짓밟아 죽였다. 그리고 다시 UNIX 데크로 향했다.

 

 

◆◆◆

 

 

캬방-! 드로이드가 징글을 울리고, 해킹의 완수를 고한다. 그러자 보라, 외벽으로 여겨진 엘리베이터 안쪽 막다른 벽에 정사각형의 균열이 생겨, 뱀의 셔터를 방불케하듯 말려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세 명의 닌자는 다시 밴으로 뛰어갔다. 곧바로 차량은 발진, 은폐통로에 돌입한다.

 

뒤에서 셔터가 다시 닫혀 간다. 새 터널은 여기까지로 이르자, 축축한 흙과 진흙과 돌로 이뤄진 수상쩍은 통로였다. 이 통로의 존재 자체가 길드 본체로부터 은닉되어 있다. 정체가 분명치 않은 고위 자이바츠 닌자와 요로시상 제약의 검은 커넥션이 구축한 백도어다!

 

"모반이라도, 혹시나 분노했던걸까? 그 닌자는." 간도가 말했다. "누구인지 짚이는 게 있어?" "모반?" 디플로마트가 중얼거였다. "길드는 역심과 시기 의심의 소굴이지. 보는 바와 같이, 여기에 배신자의 샘플이 있잖아......" "틀렸어." "하지만." 그는 계속 했다.

 

"그래도 길드의 질서는 잡혀있어. 로드에 대한 그랜드 마스터들의 충성은......사람이 해와 달의 순회를 의심하지 않듯.......당연한 것으로서......." 그는 멍하니 모니터를 응시했다. "적어도 몇 달 전만 해도." "수면을 휘젓는 놈이 나온건가?" 간도가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보았다.

 

"......." 닌자 슬레이어는 말이 없다. 생각에 잠겨있다. 간도가 물었다. "방해했어?" "아니 계속해주게. 시름이 잊혀지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는 자동화된 UNIX 명령어의 흐름을 거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응시한다.

 

"........그래서, 로드에게의 충성심이라고는 하지만." 간도가 말했다. "그.....근거라고 해야하나.....이그조스천같은 무리가 따르는 이유라는 것이 아무래도....." "자신은 미숙자이며, 성 밖에 있을 수 없는 존재. 깨달으면 로드는 그곳에 있고, 권위를 의심한다는 발상은 가질 수 없어."

 

"어쩐지 이상한걸." 간도가 팔짱을 꼈다. "상당히 고귀한 태생이신갑지? 하지만, 샐러맨더 같은 놈도 로드를 기꺼이 따르고 있었겠지.....뭔가 위화감이 있어. 저기, 내 탐정의 감인데...." "허실전환법."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 간도는 입을 반쯤 벌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했다. "하지만 아마 그것은 발단에 지나지 않을걸세." "......라고 말한다면?"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체제의 유지, 기만의 유지지. 그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일세. 각각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지.....길드라고 하는 시스템 그 자체에."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설령 그것이 거짓 시스템일지라도 곧잘 움직이기 시작해 힘을 가지면 모인 자들의 욕망의 근거가 되는 걸세. 현실의 욕망을 바탕으로."

 

낸시가 모니터에서 고개를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봤다. 간도가, 디플로마트가 닌자슬레이어를 쳐다봤다.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거짓이 구축한 거대한 시스템과의 이쿠사다." 흔들리는 차 안은, 계시적인 침묵으로 가득 찼다. 합의의 침묵으로. 그 몇 초는 신성한 시간이었다.

 

 

◆◆◆

 

물병 여덟 개를 받쳐든 문어분수의 물이 갑자기 끊기더니, 끼릭끼릭 하는 마찰음과 함께 회전을 시작했다. 분수가 통째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자 십여 초 뒤 대신 밀려온 것은 수수께끼 같은 돌 사당이다. 사당 문이 안쪽에서 열리더니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두 사람이 내려섰다

 

두 사람은 주위를 살폈다. 그들을 둘러싼 것은 네모나게 다듬어진 녹색 생울타리다. 본론대로 이들은 안뜰 지역으로 침입을 이뤄낸 것이다. "……" 귀를 기울이고, 경계한다. 접근자의 기색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장미 아치문으로 몸을 내밀어 좌우를 살폈다. 간도를 돌아보고 얼굴 옆에서 검지와 중지를 모아서 세우고 그것을 왼쪽으로 젖힌다.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치문을 빠져나가 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미 해는 지고 밤하늘에 별이 뜨고 있다. 사정을 모른다면 평온 그 자체의 정원이다.

 

조금 전 요로시상 터널 끝에 설치된 사당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간 사람은 이들 두 명. 남은 3명은 요로시상 터널내에 남아, 그 자리에서 밴을 전자 기지화, 주위에 나리코나 센서를 배치해 대기했다. 세 사람에게는 그들의 일이 있다. 어느 쪽이 빠져도 여기서부터의 계획은 꾸려 나갈 수 없다.

 

생울타리의 정원은 미로처럼 광대했다. 간도는 일찍이 이 정원을 내려가 유폐탑까지의 잠입을 성공했다. 그러나 실제 정원 안으로 내려가는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 경비가 매우 삼엄한 것이다. 보라, 전방 사거리, 오른쪽에서 가로지르는 정예 클론 야쿠자 병사. 총 4인. 이뿐만이 아니다. 닌자도 한 명.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일절 스프린트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추녀탈 오멘을 뒤집어쓴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에게 토비게리를 시전했다. 목뼈가 부러져 클론 야쿠자는 즉사! 즉석에서 남은 3명의 추녀탈 야쿠자가 카타나를 뽑았다. 하지만 그 중 2명의 안면에 매그넘탄이 직격해 사망!

 

총격은 간도였다. 갓 뽑은 새로운 49매그넘, 2정의 권총! "왠 놈이냐!" 자이바츠 닌자는 백플립해 간격을 두고 카라테를 취한다.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 마지막 1인은 주인이 전투 태세를 갖추는 시간을 벌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에게 카타나 특공!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가공할 공격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펀치를 추녀탈 야쿠자의 명치에 가격! "끄악-!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는 치명상을 입으며 상단으로 카타나를 내리친다! 아부나이! 하지만, BLAM! 간도의 총격이 카타나의 도신과 추녀탈 야쿠자의 머리부분 파괴! 나무아미타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두 사람은 겁없이 당당히 아이사츠 했다. "뭣, 닌자 슬레이어?" 구릿빛 닌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어째서 이곳에."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쏘아붙였다. 구릿빛 닌자는 IRC 통신을 시도했다. .....통신은 불가능!

 

"소용없어." 간도가 매그넘을 리로드했다. "우리가 지금 은밀하지 않은 것은 네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지." "바보같은...." 구리빛 닌자가 뒤로 후퇴했다.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위압적으로 소리쳤다. 구리빛 닌자는 부들부들 떨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레프러콘입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갑자기 배후를 돌아보며 수리켄을 투척! "끄악-!" 생울타리에서 상반신을 내민 섬뜩한 닌자가 어깨에 수리켄을 맞아 손에 들고 있던 쿠나이 다트를 떨어뜨린다! "이얏-!" 으스스한 닌자는 생울타리에 다시 기어들어가 소실!

 

"이얏-!" 틈을 타 레프러콘의 닌자부츠가 제트 분사! 강렬한 속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토비게리를 날린다! BLAM! "이얏-!" 간도가 매그넘을 발포, 그 반동력을 실은 팔꿈치 치기로 레프러콘을 인터럽트 한다! "끄악-!" 레프러콘의 무릎이 부서졌다!

 

"맡기겠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고 달려나갔다. 그는 생울타리를 성큼성큼 해치며 떨어져 가는 존재를 쫒는다! "이얏-!" 떨어져가는 생 울타리의 볼록함에서 섬뜩한 닌자의 상반신이 다시 옆으로 자라나, 쿠나이 다트 3개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쿠나이를 회피 후 한 손으로 후크 로프를 투척하고 있었다. 후크가 섬뜩한 닌자의 팔에 휘감긴다! 닌자 슬레이어가 밧줄을 힘껏 끌어당기자, 데굴데굴 땅바닥을 구른다! 끌려나오는 섬뜩한 닌자!

 

"이얏-!" 닌자는 한쪽 팔이 밧줄로 묶인 채 쿠나이를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으로 쿠나이를 튕겨낸다! 섬뜩한 닌자는 신음했다. "해주었겠다……도-모. 몰디슬라임입니다." "도-모. 몰디슬라임=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얏-!" 그 뒤에서 또 다른 앰부쉬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반응하려 했으나, 몰디 슬라임이 로프에 휘감긴 팔을 힘껏 당겼다! 무게중심이 무너졌다! "끄윽-!?" "이얏-!" 공중에서 회전하며 베는 참격이 덮친다!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치명적 참격을 회피! 칼날이 스쳐 찢긴 검붉은 색의 섬유가 흩어진다! "이얏-!" 습격자는 백플립으로 간격을 취하고 아이사츠! "도-모. 페인킬러입니다." 그 얼굴엔 하니와를 방불케하는 무감정한 풀멘포!

 

"터무니없군. 통신단절 같은 잔꾀를 부리다니." 페인 킬러가 내뱉고 특기인 노다치 켄 카타나를 취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리들이 위에 구원을 요청한다고 생각했다면....그 자체가 과신이지. 우리들이면 충분한 것을." "맞는 말이다." 몰디슬라임이 웃었다. "지껄이는구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페인 킬러는 양팔을 높이 들어 칼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독특한 자세를 취했다. "죽여 주지." "……" 닌자 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그 눈에 살의의 불이 켜졌다.

 

 

"이얏-!" 몰디슬라임이 팔에 감긴 밧줄을 힘껏 당긴다! 하지만 기대했던 반응을 전혀 얻을 수 없다! 그는 몸을 뒤로 젖히고 밟을 디뎠다. 닌자 슬레이어가 자기 쪽에서 밧줄을 순식간에 떼어낸 것이다! "에."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뒤돌아보며 투척한 수리켄이 미간에 명중!

 

"우걱.....우걱-!?" 섬뜩한 닌자의 미간에서 선혈이 솟구친다! 나무삼……몰디슬라임은 확실히 닌자슬레이어의 구속을 역수로 잡아, 이쿠사의 우위를 점했다.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성공에 의지해 로프에 지나치게 집착한 것이다. 이쿠사는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부정형의 마물인 것이다!

 

"키이얏-!" 저주같은 절규를 내뱉으며, 페인 킬러가 카타나를 휘두른다! 퍼 올리는 듯한 독특한 궤적! "이얏-!" 수리켄 투척을 마친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회전해 돌려차기로 카타나의 측면을 찼다! 끝이 어긋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기세를 타 페인 킬러에게 돌격!

 

"으윽-!" 페인킬러는 휘두른 칼을 물리려고 했지만 키리모미 회전하며 뛰는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코앞이다. "이얏-!" "끄악-!" 점프 회전 백펀치가 페인킬러의 옆머리를 강타! 그 잉여 회전세를 싣고, 뒤의 몰디슬라임에 수리켄 두 장 투척! "이얏-!"

 

"우거거거, 끄악-!?" 몰디 슬라임의 두 눈에 수리켄이 깊숙이 박혔다! "우거거거걱-!?" 미간과 두 눈에서 선혈을 분출! 주변의 생 울타리를 더럽히며 기괴한 단말마의 지그를 춤춘다! "캬아아악-!" 백펀치를 견딘 페인 킬러가 지면에 가까운 가공할 리치의 횡참격 감행!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 빠르게 착지해, 땅을 박차고 다시 점프해서 가공할 하단참격 회피! 페인킬러는 땅바닥을 구르며 간격을 조절해, 공중의 닌자슬레이어를 베려했다! "이얏-!" "이얏-!" 불꽃이 튄다! 이를 방어한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페인 킬러를 뛰어넘는다!

 

공중에서 카타나를 튕겨 낸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자세를 취한다. 필요할 때만 그 힘을 빌려주는 신비의 무기를! "와보거라!"

 

페인킬러와 닌자슬레이어는 동시에 파고든다! "캬악-!" 페인킬러의 이아이같은 중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와 부딪친다! "캬악-!" 한층 더 신속의 상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힌 유려한 브릿지로 이를 회피! 하지만 다가오는 제3의 하단 횡참격!

 

나무삼, 상단 횡참격의 기세로 한 바퀴를 돌아 몸을 숙여 계속 내지르는 혼신의 하단참격, 이것이 필살기다! "키이이이이야아앗-!"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에서 후방 문설트 회전 점프! 한순간 후, 그곳을 통과하는 칼날!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상하가 거꾸로인 상태! 그대로 키리모미 회전! "이얏-!" 회전 속에서 참격 직후의 페인 킬러쪽으로 들이받는 고속의 질량체! "끄악-!?" 페인킬러의 풀멘포의 미간을 찌른 것은.... 자루, 쇠사슬, 손잡이가 쭉 뻗은체 똑바로 날아간 눈챠쿠였다! 투척한 것이다!

 

"아밧-!?" 쳐맞은 페인킬러의 이마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생기며 풀 멘포가 쩍하고 갈라졌다! 두 눈이 튀어나올듯 휘둥그레진 단말마의 민낯이 드러났다! 하지만 눈챠쿠는 고속 투척의 기세로 팽팽한 채, 여전히, 이마에 박혀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질주!

 

"아밧......"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눈챠쿠의 자루에 내리꽂았다! 당구의 큐를 방불케하듯 뒤에서 밀어낸 눈챠쿠는 페인킬러의 이마에서 뒤통수로 관통! 그대로 로켓을 방불케하듯 날아간다! "아밧-!" 사출된 끝에는 .....나무삼! "우거거거."

 

눈챠쿠의 탄환은 몰디 슬라임의 이마 수리켄에 명중! 수리켄을 말뚝 박듯 몰디 슬라임의 머리 뚜껑 안으로 쳐넣었다! "우거아밧-!" 뒤통수가 터지고 뇌수가 분출! 즉사! "사요나라-!" 페인킬러가 약간 늦게 폭발사산!

 

저벅저벅 다가선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이마에서 뽑아내자 몰디슬라임은 털썩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두 명의 닌자를 동시에 살해한 무심의 카라테! 닌자 슬레이어는 건 스핀을 방불케하듯 눈챠쿠를 휘두르고, 허리에 다시 매달았다. 포인트 배점!

 

닌자 슬레이어가 뒤를 돌아본다. 그 시선 멀리 끝에는 엎어진 레프러콘의 등을 짓밟은 간도의 모습이 있었다. 그는 매그넘을 레프러콘의 후두부로 겨누었다. 레프러콘이 발버둥치려 했다. BLAM! "사요나라-!"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뚫린 레프러콘은 폭발 사산!

 

"......."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을 들어 달려오는 간도에게 담쟁이덩굴이 얽힌 동쪽의 석벽을......정원의 끝을 가리켰다. 벽에는 닫힌 거대한 문이 있었다. 간도의 코트안에서 모터 치이사이가 튀어나와 붉은 빛의 궤적을 번복한다. "멈춰 있을 순 없지." 간도가 말했다. "그 말대로일세."

 

 

◆◆◆

 

 

스토커는 모니터를 두 번 쳐다보았다. 정원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이다. "음....뭔가 이건....." 그녀는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멀쩡한 생울타리와 통로의 부감이다. "왜 그러나!" 천장이 열리고 안경을 쓴 닌자가 내려왔다. 비질런스다. "두 번째군. 자네는 확실히 의아하게 생각했어. 두 번이나."

 

"그렇.....지요." 스토커는 모니터를 응시한 채 건성으로 대답했다. "보시다시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아니야!" 비질런스가 가로막았다. "두 번이다. 알겠나? 단시간에 두 번. 네가 몰래 게임이나 하며 업무시간을 때우는 시간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숙연하게 지나가야 할 시간이, 두 번이나. 두 번이나 흐트러진 것이란 말이다."

 

"게임? 무슨 말씀을....." "아차! 사고!" 비질런스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스토커를 바라보았다. "알겠나? 내용따윈 중요하지 않다. 레서한 비평상 인시던트, 즉 '아차 사고'로 이어질 때 그것은 중대한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즉, 또 지난번 같은 일이?" 스토커는 흐트러진 머리털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파이어월은 배로 늘리고 노예 엔지니어도 충원해 놨습니다만." 그녀는 전산실을 둘러보았다. "보고를 올리기엔, '감 입니다' 라고 하기엔....."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었다, 네놈!" 비질런스가 외쳤다.

 

"우리의 감시체제가 필수인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다. 위대한 로드의 힘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전산실이라는 절대 사실, 절대 영광을 떠올리도록. 누가 한다? 우리지. 우리 말고는 없다. 각오를 굳혀라." 그는 스토커를 응시하며 노예들을 살폈다. "끝나지 않는 축제인 것이지. 멋지지 않나?"

 

"열리지 않습니다." 클론 야쿠자들이 카본 후스마에 손을 댔다. "......열리지 않습니다." 비질런스를 되돌아 보며, 반복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UNIX 책상을 회전 점프로 뛰어넘고, 후스마 앞에 착지. 센서를 들여다 보고, 망막 대조를 시도했다. "권한 외이옵니다." 마이코 음성. "록 다운인가."

 

"외부 엑세스아밧-!" 노예 엔지니어 중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귀에서 출혈, 쉐이크한 샴페인처럼 입에서 거품을 뿜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서 데스크에 들어왔다! "세레모니는 우리가 지킨다!" "계집 여우....." 스토커가 내뱉고 가공할 속도의 타이핑 시작!

 

 

◆◆◆

 

0100010001000011……황금 입방체는 격자 모양의 별들의 저편에서 천천히 자전한다…….낸시는 거기서 시선을 내리더니 팔각형의 푸른 돌이 임립한 지역으로 주의를 돌렸다. 철조망으로 얼룩진 빛이 돔 형태로 덮여 막혀있다. 잘 됐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다.

 

낸시의 록다운 명령어는 순간적으로 필요 최소한의 것이었다. 쿄토성 전산실을 물리적으로 격리시켜 복제 야쿠자 등을 이용한 외부 비통신 경고를 불가능하게 했다. 이 조치는 갑작스럽게 준비하여 몇 분 동안 유지될지는 모른다.

 

이 쿄토성 시스템에 얽힌 코토다마 공간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나치게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하다. 너무 막연하다. 낸시의 왼쪽에서는 유리 실이 흘러나와 나무뿌리 모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에 접속하고 있다. 정원구역 감시시스템이다.

 

그녀는 정원권 시스템은 이미 장악하고 있었다. 무선 LAN은 제한되고 감시 카메라는 몇 분 전의 '평화로운' 광경의 녹화 영상을 실시간인 것처럼 루프 재생하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들이 아무리 치열하게 전투를 하든 외부에서는 이를 전자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요로시상 터널에 얽힌 뒤틀린 시스템을 발판으로 전산실이 눈치 채는 것보다 빨리 시동을 마쳤다. 하지만, 이미 이쪽의 해킹은 발각되어 버렸다. 이제 시작이다. 낸시는 귀 뒤쪽의 물리적인 랜 접속에 아직도 위화감을 느낀다. 마치 목줄과 쇠사슬 같다.

 

일찌기 그녀는 짧은 기간, 네트워크 코토다마 공간에의 엔트리에 LAN 접속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무한한 하늘을 비상하며 힘과 비밀을 접했다. 현실의 자신을 부감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 수단도, 얻은 기억도 남아 있지 않다. 황금입방체의 빛만 다르지 않았다.

 

네트워크에 도전할 때마다 그녀는 그 짧은 기간의 기억의 앙금이 빚어내는 낙원 추방의 슬픔, 외로움, 무력감에 시달린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감정에. 동시에 그녀는 잠시나마 평온함을 느낀다. ……..자신의 그러한 부조리한 마음의 움직임을 그녀는 은근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근심을 떨쳐버린다. 여느 때처럼.

 

전산실을 묶는 불타는 쇠사슬을 뚫고 전기뱀 두 마리가 기어 나온다. 삼각뿔의 물보라를 어둠에 흩뿌리며 더듬이듯 뻗어 나간다. "왔군……" 낸시는 오른손에서 다른 유리 실을 쏘아 올린다. 실은 중간에 둘로 갈라져 각각 전기 뱀을 고치처럼 봉하여 분쇄했다.

 

그때 이미, 다른 세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빠르다. 낸시는 이 리듬에 익숙하다. 최근의 경제 공격으로 맹렬히 싸운 상대이다. 상당한 타이핑 속도. 낸시를 웃돌고 있다. 불타는 쇠사슬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다행.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 그녀는 유리실을 더 풀어 뱀들을 모두 부쉈다.

 

그때 이미 다른 다섯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낸시는 언제까지 단순한 힘겨루기를 할 생각은 없다. 불타는 쇠사슬 주위에 거대한 에너지 다루마가 낙하하고 그것이 마트료시카처럼 갈라지며 네스팅 구조로 세 조각으로 갈라진다. 에너지 다루마는 분노의 형상으로 다섯 마리의 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낸시는 전자 이쿠사의 광경 뒤에 거대한 존재의 검은 그림자를 느낀다. 적외선 스코프를 바꾸듯 시야를 바꾸면 그림자는 걷히고 쿄토성에 핏줄처럼 둘러쳐진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시야를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 해킹이 불충분하다.

 

에너지 다루마는 전자 뱀의 앞을 가로막고 박치기 공격을 가해 멸해 간다. 불타는 쇠사슬 때문에 적 해커는 충분한 수의 뱀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낸시는 정원 지역을 둘러본다. 화성 같은 붉은 빛. 모터 치이사이의 어카운트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안뜰로 통하는 문에 도달한 것이다.

 

낸시의 눈앞에 모래폭풍을 동반한 영상이 펼쳐진다. 해킹한 정점 감시카메라의 것이다. 시각은 문 앞,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문을 열려면 해킹만으로는 부족하다. 두 사람이 모터 치이사이를 패널에 직결해, 좌우의 레버에 각각 손을 댄다. 낸시는 개문 허가를 내줬다.

 

"OK, 이쪽의 경첩은 뺐어……그대로 동시에 레버를." 낸시는 모터 치이사이를 통해서 그들에게 알렸다. "알았어. 쉬운 일이지. 아까, 조금 운동을 했지만……" 간도의 음성에, 낸시는 대답하려고 했다. 오한이 들었다……그녀의 등이 꽃잎처럼 찢어졌다. "아윽-!?"

 

나무삼! 그녀의 뒤에서 전기 뱀 옆마리가 나선형으로 모여 메두사를 방불케하는 위험한 여인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손에 쥔 사악한 형상의 칼날이 낸시의 계정을 뒤에서 벤 것이다! "하! 하! 하!" 공격자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팠어? 얼간이!"

 

낸시는 등의 상처에서 벗어나 나비를 방불케하듯 우화했다. 메두사같은 존재가 1초 전까지 그녀의 육체를 유린하는 것을 무시하고 상공을 날아간다. 날개를 펼 때마다 나비의 날개는 인분을 흩뿌린다. 인분은 그 자이에 머물러, 가시로 얼룩진 지뢰 계정을 무수히 형성했다. "이런이런, 악을 쓰기는!"

 

공격자는 스스로 폭발해, 무수한 방추체를 형성. 다중음성처럼 웃었다. 낸시는 상승하면서 전산실 방향을 살핀다. 에너지 다루마가 뱀을 전멸시키고, 불타는 쇠사슬도 무사..…무사? 무사하다고 생각했을 뿐인가? "그래! 얕보지말라고, 계집여우!" 나무삼! 위장! 쇠사슬은 이미 뜯겨 있었다! 그 사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낸시는 나선을 그리며 날면서도 나비의 모습을 더욱 조작하기 쉬운 형상으로 일그러뜨린다. 그녀는 난초꽃같은 유선형 비행체가 됐다. 아직이다.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방추체군의 모습을 취한 적이 튀어서 지뢰밭에 돌입했다. 순식간에 불꽃같은 빛이 무수히 튕겨져 0과 1로 환원되어 확산되어 간다.

 

바이너리 폭발군을 뚫고 들어오는 방추체가 여럿이다. 낸시는 가속도를 붙였고 인접 채널에 계정을 다시 로그인시켰다. 어둠이 걷히고 보라색 바다에 폐허의 빌딩이 섬으로 변해 몇 가지 떠오르는 광경이 펼쳐진다. 빌딩 옥상은 맹그로브로 덮여 있고 홍학들이 모여 있다. 낸시는 그 한가운데로 추락했다.

 

"ping! ping! ping! 하! 하! 하!" 뒤를 따라 돌입한 방추체는 수만 배 크기로 불어나 거대한 가오리 모양을 하고 상공을 선회해 낸시를 쫒았다. 맹그로브 나무 그늘, 난초의 꽃같은 비행체가 갈라지고 안에서 나체를 검은 타르에 마다라 모양으로 침식당한 낸시가 기어 나온다.

 

"이봐.....응답해....어떻게 되어가는.....괜찮은건가....." 멀리서 간도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낸시는 망그로브 줄기에 몸을 기댔다. 수백 마리의 홍학들은 모두 한결같이 한쪽 다리를 올린 자세로 정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낸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상공을 선회하는 가오리01본010다0010101

 

010새햐0햔01시01야가 서서히 맑아지며 그녀는 어슴푸레한 UNIX 모니터의 반사를 받는 자신의 신체 감각을 되찾는다. 요로시상 터널의 전자 요새. "DAMN SHIT!" 낸시는 왼쪽 귀에서 흘러나온 피를 팔로 닦아냈다. "에에, 에에, 그건, 베이비 서브미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

 

"왜 그러지?" 디플로마트가 차 안으로 뛰어들어 말을 걸었다. 낸시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죽었어요." "괜찮은건가." "하지만 이대로라면 포착될 거에요. 한 번더 죽고 오죠....." 그녀는 곧바로 타이핑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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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리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거대문이 열리면서 두 사람을 맞아들였다. 안뜰구역. 예전에 스파이 잠입을 시도했던 간도 역시 여기서 앞으로의 양상은 전혀 미지수다. 땅에는 소용돌이 무늬를 무수히 그리는 아름다운 하얀 모래가 끝없이 깔려 있고, 구 모양으로 정지된 거대한 바이오 파인이 미로처럼 시야를 가리고 있다.

 

바이오파인 너머 동쪽 하늘을 찌르는 듯 화끈한 혼마루의 위용. 두 사람은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착각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닌자 청각을 연마하며 호위 닌자의 존재를 가늠하려 한다. "이봐." 간도는 말렸다. "무의미야. 왜냐하면..."

 

저벅! "왜 그러나." 저벅! "......왜 그러는가, 뭐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만약을 위해 물어보지." "뭐, 대답은 나중에야."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각자 카라테를 취했다. 저벅! 그들은 좌우로부터 다가오는 적을 응시했다. 6m, 청동제 거인.....전투적 붓다상!

 

닌자 슬레이어가 대치한 상은 입을 벌리고 있고, 간도와 대치한 상은 입을 다물고 있다. 양쪽 모두 분노에 찬 눈을 그들에게 향한 채, 카라테는 낯선 자세였다. 청동거인의 쇄골 위에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 안에서는 어떤 짓수의 작용인지 암자색 불이 타고 있었다. ""........"" 거인은 무언!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소리는 위에서 부터였다. 두 사람은 그쪽을 주시했다. 간도는 눈을 뜨고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의 머리 위 공중에 언제 나타났는지 정좌 자세의 닌자가 반중력을 방불케하며 떠다니고 있지 않은가.....!

 

암청자색 의복을 입은 닌자의 두 눈은 붓다상의 불과 같은 색으로 빛나고, 위로 향한 손바닥 위에도 역시 같은 색의 불꽃이 타고 있다. 예삿일이 아니다. 아이사츠 시점에서 카라테의 격이 전해질 정도의 닌자였다. "잘도 이 신성한 백사장을 짓밟으러 온 것인가. 천한 것. 그리고 그 아첨꾼 같은 요타모노 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둘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적 닌자의 주위에 어디선가 날아온 무구들이 철썩 들러붙듯 떠올랐다. 카타나, 사이, 도끼, 줏테, 메이스, 방패!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랜드 마스터.....케이비인입니다."

 

케이비인은 초자연의 빛을 발하는 눈동자로 두 침입자를 노려본다. 정원을 수호하던 페인킬러 일행은 그의 부하이며 아직도 그들의 바이탈 신호는 이상없음을 전해온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그들은 죽은 것이다. 이는 곧 쿄토성의 방어체계가 물리 전자 양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이바츠 닌자라 해도 호락호락 통과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대문이 공손하게 이들 두 명의 발칙한 자들을 받아들였을 때도 경계 시스템은 ALL GREEN을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비인은 그때 경비 정좌대에 있었으나, 문 안쪽에 배치되어 있던 2구의 카라테 골렘의 텔레파스 반응이 침입자를 밝혀낸 것이다.

 

청동의 전투적 붓다상에 일시적 생명을 주어 움직이는 카라테 골렘은, 케이비인의......빙의된 닌자 소울 '오다 닌자'로 부터 유래한 짓수, '카게무샤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초자연존재이며, 방위 시스템의 해킹으로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벽에 설치된 외부의 소란을 역위상의 음파로 지우는 시스템을 비롯해 평시의 그윽하고 단아한 양식이 역이용된 셈이다. 케이비인은 그들 침입자를 쳐부숴, 뒤에서 실을 친 전뇌자의 소재를 고문등에 의해 받아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한 후, 세푸쿠할 심산이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오랜 역사에서, 네놈들 같은 벼룩 쥐새끼들에게 백사장을 밟게 한 시험 같은 것은 없었다. 천한 지성의 애처로운 노력은 칭찬해 주마." "하찮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기껏해야 낡은 성, 기껏해야 모래사막, 기껏해야 닌자들의 소굴일 뿐이다, 시정잡배 주제에 웃기지 마라!"

 

"네놈의 무례함은 카라테와 목숨으로 씻어야 할것이다." 케이비인은 지고쿠를 방불케하며 말했다. 두 몸의 카라테 골렘의 목의 불길이 한 층 더 강하게 타오르며 좌우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 간도는 각자의 적에게 맞서는 동시에 도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한 해머같은 청동 거인의 주먹을 몸을 돌려 회피하고 그 팔을 걷어차 도약했다! 케이비인에게 토비게리! "이얏-!" "이얏-!" 케이비인은 공중에서 정좌한 채 양손을 허벅지에 놓고 비스듬히 팔을 편 자세를 전혀 무너뜨리지 않는다. 반응한 것은 둥근 방패. 킥을 방어했다!

 

BLAMBLAMBLAMBLAM!다른 각도에서 케이비인 방향으로 매그넘탄을 연사한 것은 간도였다. 카라테 골렘의 케리 킥을 옆돌기 회피하면서 하는 롤링 사격! 하지만 나무삼! 카타나와 줏테가 반응해 치명적인 탄환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둥근 방패를 찬 반동으로 뒤로 도약해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케이비인의 사이가 반응해 수리켄을 튕겨낸다! "이얏-!" 메이스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날아가 타격을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 찬다! "이얏-!" 거기에 도끼다!

 

나무삼! 이 무슨 통상의 무기사용 카라테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텔레키네시스 연속 공격! 이것이 케이비인이 자랑하는 아수라 카라테인 것이다! 이대로는 동체 절단!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억지로 비틀어, 한층 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눈챠쿠를 계속 휘두른다! 맞부딪치는 도끼와 눈챠쿠!

 

독자 제형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문앞의 그들로부터 서서히 새롭게 둘러보았으면 한다.... 복잡한 무늬로 소용돌이치는 백사장이 깔린 안마당....거기에 다른 닌자는 있는가? 없다. 서 있는 것은 요소요소에서 야리를 가진 몇 명의 엘리트 클론 야쿠자뿐.

 

방어가 허술하다? 그러한 견해도 있을 것이다. 침입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허술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이 안뜰을 지키는 것은 단 한 사람, 케이비인 단 한 명으로 충분하다. 가차없는 카라테 골렘과 가공할 아수라 카라테의 사용자라면, 어설픈 닌자 따윈 방해가 될 뿐이다!

 

BLAMBLAM! 간도가 쏘는 매그넘 탄은 카라테 골렘의 목을 겨누고 있다. 그러나 청동 거인은 근육같은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자신을 감싸, 손바닥으로 총탄을 방어했다. 이에 돌려주는 케리 킥이 덮쳤다! "끄악-!" 간도가 날아갔다. 가볍지 않은 타격력이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폭풍우를 방불케하며 쏟아지는 케이비인의 아수라 카라테를 눈챠쿠로 쳐내고 있다. 방어전 일색이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검붉은 열이 레이저포인터처럼 빛나고, 눈챠쿠의 무늬도 같은 열궤적을 그리기 시작햇다. 그의 안, 나라쿠 닌자가 공진을 시작한 것이다.

 

"......" 무언으로 육박하는 카라테 골렘의 후려갈기기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옆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의 판단으로 눈챠쿠를 팽팽하게 해 방어했다. 흰 모래에 타타미 몇 장 분량의 브레이크 자국을 방불케하는 선이 타오른다! "목구멍이야. 목의 불이라고." 간도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약점이야 그게!"

 

간도의 망막에는 빛나는 고리의 가이드가 비친다. 그것들은 카라테 골렘 목구멍의 보라빛 불꽃구멍에 접근하여 그것이 약점임을 알렸다. 청동 거인을 움직이는 케이비인의 기괴한 짓수의 힘의 원천은 그것이다! "발버둥을 치느냐!" 케이비인이 노려보았다. 처음으로 이 사이드킥에게 중대한 주의를 돌린 것이다.

 

".......!" 카라테 골렘이 양손을 맞잡고 해머처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내리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회피! 거기에 카타나와 도끼가 덤벼들었다! 눈챠쿠의 불꽃을 휘둘러 튕겨낸다! 게다가 한 번 더! 카라테 골렘의 발꿈치에 처박는다!

 

카라테 골렘은 축발에 무시 못할 충격을 받아 비틀거렸다. 청동덩어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요소에 타격을 주는 것은 헛된 일은 아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마를 향해 날아온 사이를 뛰어넘어 카라테 골렘의 등에 매달렸다. 기가 꺾인 골렘!

 

"파리놈이....." 케이비인은 혀를 차며, 둥근 방패로 간도의 총격을 방어하며, 닌자 슬레이어의 주위를 선회하던 다섯 개의 무기를 머리 위로 한 번 되돌렸다. 그리고 간도를 상대하던 또 다른 카라테 골렘에게 명령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을 쳐라!"

 

명령을 받은 카라테 골렘은 다른 쪽 골렘의 등을 기어오르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숄더 태클로 돌진! "끄악-!" 다른 한쪽 골렘과 함께 몸을 부딪쳐 어이없이 바닥을 굴렀다! 거구에 매달려 목을 공격하려는 계획은 실패! "바보놈이!" 아수라 무기가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옆으로 뛰며 총격을 가해 카타나, 사이, 줏테를 되받아쳤다. 보라색 아수라 빛을 띤 무기는 매그넘탄을 맞고 튕겨나가면서도 파쇄되지 않는다! 대문의 그늘로 뛰어들자 메이스와 도끼는 대문에 부딪혀 가로막혔다. 간도는 리볼버를 열고 모닥불의 그림자에서 까마귀를 불러 탄약 장전!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흔들며 일어났다. 충격으로 찢어진 등의 의복이 피로 덮여 재생해 간다. 카라테 골렘들은 닌자슬레이어를 2대1로 죽이기 위해 협공하는 위치를 취해간다. 간도는 케이비인을 올려다본다. 무기가 날아와 바로 아수라 같은 모습으로 머리 위에 늘어섰다!

 

 

◆◆◆

 

 

"당연히 이쪽이 우세하죠." 스토커가 잔상이 생길 정도의 고속 타자를 반복하며 중얼거린다. 비질런스는 전략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완벽한 성과를 내라.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노예 해커를 본다. "준비해둔 탤래마키 사의 가짜 내부자 정보는 예정대로 유포시켜라. 숙연하게 하도록."

 

"계집여우.....어디냐.....계집여우." 스토커는 만트라를 방불케하며 중얼거렸다. 비질런스는 주가 곡선 그래프를 고속 참조하며 침입자에 대처하는 스토커의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운 아트모스피어를 병행 감시했다. 타이핑 속도는 뛰어나게 빠르지만, 그것을 필살의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것은 비질런스의 상황 판단력이다.

 

 

◆◆◆

 

 

플라밍고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독한 얼룩무늬 하늘이 새들의 그림자에 덮여 시커먼 어둠이 찾아왔다. "ping! ping! ping!" 거대한 가오리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플라밍고의 먹구름을 콱콱 씹어간다.낸시는 거대한 가오리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홍학 한 마리에 뒤섞여 상공으로 도망친 것이다.

 

낸시는 플라밍고 모양의 자신의 몸을 뒤틀러 황금입방체 아래에서 분홍빛 날개를 가진 천사같은 포룸을 형성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팔다리를 벌렸다. 머리 위에 생긴 헤일로가 돋보기처럼 황금입방체의 빛을 빨아들였고 그녀의 몸은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거기냐." 거대 가오리의 등에 번쩍하고 거대한 외눈이 열렸다. 낸시는 전처녀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의 방해가 늦는다면, 보충에 늦지 않을텐데." "계! 집! 여! 우!" 가오리의 지느러미 아래로 연기궤적을 남기는 무수한 미사일이 날아가 넘실거리며 상승했다. 낸시는 장문 명령을 실행했다.

 

ZAAAP-! 낸시로부터 쏘아올려진 거대한 광구는 눈 아래 가오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았다! 광구의 궤적은 나선형의 빛나는 바람을 낳았고, 미사일군은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작은 물고기처럼 빨려 들어갔다. 광구는 가오리의 안구를 관통하며 폭발했다. "AAAARRRR01GG00GHH010%교1101!!"

 

010001011아밧-!" 스토커가 갑자기 몸을 젖히고 토혈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그 옆에 착지! 그는 점프 중 상황 판단을 끝낸 상태였다. 스토커가 심각한 정신충격 때문에 누르지 못한 엔터키를 그가 히트! "이얏-!" 010010010101

 

01010001낸시는 녹아내리는 거대 가오리를 내려다보다가 인접한 쿄토성 채널로 다시 join 했다. 금세 보랏빛 바다와 홍학엔 그늘이 졌고, 그 섬뜩함에 미니멀하고 무기질적 네트워크 이미지의 세계가 돌아왔다.

 

"......." 낸시는 혀를 찼다. 가오리의 시체에서 구더기가 나오면서 파리같은 비행대가 우화되더니, 그녀를 쫒듯 쿄토성 채널로 날아든 것이다. 낸시는 비행체로 모습을 바꾸고 쫒아다니는 그것들을 뿌리치기 위해 비상했다.

 

다중 로그인 해 오는 파리떼를 향해 낸시는 후방 확산 기뢰를 방불케하는 kick 커맨드를 실행했다. 펄스 폭발같은 무수한 0과 1에 배후를 비추면서, 낸시는 안뜰 에리어로 주의를 돌렸다. CCTV에서 훔친 실시간 영상은 지금 무릅써야 할 위험, 취해야 할 행동을 그녀에게 일깨워줬다.

 

kick 커맨드에서 살아남은 적 비행체군은 그 하나하나가 파리에서 급속 성장, 픽시 같은 험악한 인간형 비행 생명체로 모습을 바꾸어 간다. 낸시는 반대로 앞으로 감행할 공격에 방해가 될 등 날개를 떼어내 그 자리에서 부유했다. 그녀는 온몸을 긴장시킨 채 안뜰과 전산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오른손을 얹었다.

 

"SHHHH-!" 픽시 떼가 낸시를 포위하며 가시 돋친 창을 일제히 겨누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낸시는 위험을 무릅썼다. 투창이 덮친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손을 향한 뒤 움켜쥐었다.

 

KABOOOOM-! "아밧-!" 몇몇 노예 엔지니어들이 UNIX 폭발에 휘말려 시커멓게 탄 채 날아갔다. "아바바바, 아바바바, 아바바바," 그러나 폭발 장소에 인접한 노예들은 과도한 약물 투여로 인해 고속 타이핑을 유지하고 있다. "치잇-!" 비질런스는 폭발을 되돌아 보앗다.

 

"망할년!" ZBR과 자젠의 위험 칵테일을 동맥주사로 맞아 의식을 되찾은 스토커는 핏덩어리를 바닥에 뱉어내고 고농도 정제 바리키 드링크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직 할 수 있어!" "당연하지. 뒤쳐진 부분을 잡아라!"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그리고 뉴스 전송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상대로 진행하라!"

 

"아바바바안뜰에서! UNIX 폭발 IRC 피드백이....." 노예 엔지니어 한 명이 모니터 표시를 보고 침을 흘렸다. "안뜰?" 비질런스가 자세를 취했다. "안뜰이라고!?"

 

 

◆◆◆

 

 

카타나, 줏테, 사이, 도끼, 메이스가 소용돌이치며 간도 쪽으로 날아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케이비인의 집중이 콤마 몇 초 만에 단절됐다. 쏘아진 무기는 그대로 간도 쪽으로 쏟아졌지만 생긴 위화감을 간과한 간도는 아니었다.

 

간도의 온몸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녔다. 진흙처럼 둔화된 시간 감각 속에서 그는 무용처럼 몸을 비틀었다. 날아드는 무기는 아수라 카라테의 컨트롤을 어찌된 영문인지 잃은 듯했다. 닌자 반사신경과 닌자 동체시력은 5개 무기의 비행궤도를 예측했다. 그는 그 궤도선을 피했다.

 

카타나가 간도의 뺨을 스치더니 가슴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쥿테가 간도의 목덜미를 스쳐 흰 모래에 꽂혔다. 사이가 간도의 팔 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도끼가 간도의 왼쪽 허벅지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메이스가 간도의 오른쪽 다리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간도는 양손의 49매그넘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에서 검은 탄환이 발사된다. 그의 시계에는 두 개의 빛 고리가 남아 있었다. 하나는 케이비인의 이마. 하나는 카라테골렘의 일체의 목 화로이다. 총알은 어느 지점까지 나란히 날아갔다. 갑자기, 탄환 각각에 검은 날개가 자라, 날개짓을 해, 비행 각도를 바꾸었다.

 

날개짓을 하던 날개는 한순간에 흩어졌다. 케이비인을 향한 총알은 컨트롤을 되찾은 둥근 방패에 의해 막혔다. 다른 한쪽의 탄환은 닌자 슬레이어의 좌우에서 달려든 카라테 레리어트를 수직 도약으로 따돌렸다. 바로 옆을 탄환이 통과했고 다시 한 번 각도를 바꿨다.

 

자세를 되돌리려는 카라테 골렘의 일 체, 그 목구멍의 보라색 불로, 까마귀 탄환은 빨려 들어갔다. 글귀 쓰는 묵을 쏟아놓은 듯 총알은 찌그러지고 검게 튀어 보라색 불을 꺼버렸다. 카라테 골렘은 무릎을 꿇고 손을 짚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해 공중에서 몸을 비틀었다.

 

"......이얏." 공중제비를 하며 낙하한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잃고 무너져 내리는 카라테골렘의 머리를 두 다리로 밟아 기세를 올렸다. 또 하나의 카라테 골렘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공 카라테 펀치를 휘둘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움츠리면서 그쪽을 향했다. 그리고 뛰었다.

 

카라테 골렘이 카라테 펀치를 내질렀다. 총알같이 튀어오른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곳을 아슬아슬하게 그 치명적 팔이 통과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실루엣은 완벽하게 균형잡힌 발차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토비게리가 노린 것은 카라테 골렘의 목!

 

옛 스승 드래곤 겐도소와 함께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거성 어스퀘이크를 멸한 가공할 발차기는 나라쿠의 공진을 거친 지금 그때보다 훨씬 치명적인 일격이 되어 다시 거대한 적을......무찔렀다! KRAAAAAAASH !

 

"뭣이!" 케이비인이 등에 X자로 매단 닌자 소드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카라테 골렘의 목을 걷어찬 닌자 슬레이어는 조금도 그 기세를 줄이지 않고 총알같이 관통! 카라테 골렘의 목이 날아가고, 충격으로 사지가 떨어져 파쇄! 닌자 슬레이어의 비행 궤도상에 케이비인!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케이비인에게 내동댕이쳤다! 케이비인은 양손의 닌자 소드를 수평으로 들어 정좌 자세 그대로 팽이처럼 반중력 공중 고속회전! 고우랑가! 양자의 데들리 카라테 정면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챠쿠와 닌자 소드가 부딪치며 선향 불꽃의 최중점 순간마다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면서 낙하해, 모두 백사장 위에 착지!

 

일순간의 교착이 케이비인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무적 같은 아수라 카라테를 꺾은 것은 낸시이며, 간도요, 닌자 슬레이어였다. 케이비인은 그 순간 기능이 정지된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IRC 통신회로로 흘러들어온 경보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해킹? 전산실 본부까지!? ......쿄토성 심오의 경비를 관장하는 케이비인의 뉴런은, 이 사실을 어떻게 혼마루의 닌자들에게......착착 세레머니의 준비를 진행해가는 파라곤 일행에게 전달해야할 것인가, 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머뭇거림이 아수라 카라테의 나선 궤도를 망가뜨린 것이다! 인과응보!

 

무기를 맞부딪치는 두 사람의 주위를 둥근 방패가 고속 선회해 불가침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간도는 순간 케이비인을 밖에서 겨누려다 총을 내려놓았다. 눈챠쿠과 이도류 닌자소드의 격음이……가속된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닌! 눈챠쿠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닌자 소드의 한쪽을 쳐냈다. 닌자소드는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을 안에서 뿜어내며 폭발. 살! 다른 한쪽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남은 닌자 소드를 튕겨냈다.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이 안에서 뿜어져나오며 폭발사산했다. "아직이다!" 케이비인은 카라테를 취했다!

 

"아직이 아니다! 끝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이 검붉게 타올랐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케이비인이 손바닥을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디고 옆구리에 왼쪽 주먹을 명중시켰다. "끄악-!"

 

그러나 케이비인은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에게 로우킥을 명중시키고 있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기가 꺾인다! 무승부인가!? 그러나, 보라! 두 사람의 주위를 선회하던 둥근 방패가 갑자기 수평으로 회전하며 기요틴 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린다! "이얏-!"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절단 중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직전까지 상체를 젖힌 동시에 오른손을 하늘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오오.....고우랑가! 세운 집게 손가락의 끝으로, 회전하는 원형 방패의 중심부를 지탱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얏-!" 그것을, 돌려준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는 방패를 케이비인에게 던진다! "이얏-!" 케이비인은 자신의 목에 방패가 닿기 직전 텔레키네시스를 발동해 공중에서 방패를 정지했다. "이얏-!" 그 발밑을, 닌자 슬레이어의 땅을 기는 게의 집게같은 다리 죄기가 덮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케이비인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얏-!" "끄악-!" 그는 즉석에서 양 다리에 힘을 주어 케이비인의 다리를 파괴했다. 자비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나 그 손에 눈챠쿠를 쥐었다. 한층 더 강하게 타오르는 '닌' '살'의 한자! "네.....네이노옴-!" 케이비인이 절규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도약! 낙하와 함께 눈챠쿠를 케이비인의 머리쪽을 향해 내리쳤다! 신기는 일격에 케이비인의 머리를 때려 부수고 주위의 백사장을 분수처럼 폭발시켰다! "사요나라-!" 케이비인은 폭발사산!

 

"젠장, 끝났구만....." 간도는 잔심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허리띠에 다시 채웠다. "끝이다." 그리고 혼마루의 위용을 본다. "하지만, 시작에 다다르지도 못했네." "아아, 염병." 간도도 그 쪽을 보았다. ......목표로 해야할 최종 목적을.

 

지금이라면 아직……아직 침입의 사실은 숨겨져 있다. 이 치열한 전투도 낸시의 영상 위장, 전산실 봉쇄로 자이바츠 본체로의 전달을 막고 있다.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혼마루에 침입할 수 있다. 하지만……안되는 것이다, 아직은.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호류 템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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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TIGO_is_speaking_to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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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요-! 헤-! 흠. 이 아카이브즈 연재의 제 2부가 이렇게 최종장으로 왔다! 나도 참가 닌자로서 감개깊어. 드디어 닌자 슬레이어=상이 케이비인을 폭발사산, 쿄토성의 이쿠사도 가경.....아니, 가경은 커녕, 여기서부터가 진짜 헬 온 어스지. 혼마루로 쳐들어가는 것은 여기서부터. 유카노=상이 기다리고 있다구!

 

지금 있는 곳은 안뜰구역이지. 안뜰구역? 뭐라고?몰라? 복습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고? 좋아. 그럼 바로 그림풀이를 해보자. 하이, 어때, 닌자 공감력이 있으면 내 코토다마가 보일 거야. 안 보여? 그럼 지금부터 설명이야. 나의 자아도 왠지 현대로부터 연재 당시의 나와 융합해 가는 느낌이야.

 

쿄토성이라는 것은, 밖에서 보면 거대한 사적이거든! 커다란 해자가 둘러싸고 있고, 물속에는......으르렁! 어쨋든 그 중 가장 바깥쪽 일부는 일반 해방구야. 벽 밖. 여기서 낸시=상이 준비하는 동안 디텍티브=상과 디플로마트=상이 크레페를 팔았지.

 

그  벽 너머는 방문지구. 자이바츠 관련 업체의 업자라면, 비닌자라도 여기까진 출입이 가능하지. 디텍티브=상이 개인실 화장실에서 통신하고 있던거 기억나?

 

이 방문자 지구는 부지의 서쪽 끝이지. 쿄토성은 동쪽으로 갈 수록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북, 동, 남으로는 침입 할 수 없어. 말하자면 낭떠러지니까. 서쪽에서 하나씩 동쪽으로 가 지역을 답파하는거야. 알겠지? 방문객구의 동쪽 끝엔 강화유리가 붙어있어. 이 앞은 어지간해서는 들어갈 수 없지.

 

강화유리 끝엔 춤추는 몽키 구간, 정원이야. 그 근처에 유카노=상이 일시적으로 라푼젤마냥 유폐되었던 탑이 있었어. 디텍티브=상은 단독 잠입할 땐 탑까진 갈 수 있었지만, 아래로 내려가진 못했어.

 

그럼, 여기서, 예의 UNIX 밴이야. 반입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방문구지만, 거기에 들어가도 앞으로 갈 순 없거든.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들은 어떻게? 반입로보다 더 끝에 난 수상한 터널을 사용한거지. 비밀의 요로시상 터널이야. 유기 플랜트에서 정보를 얻었거든. 비밀이야?

 

요로시상 터널 막다른 곳에서 비밀 엘리베이터로 수직상승하면 짜잔-! 정원 안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있지! 숏컷 말이야! 닌자 슬레이어=상과 디텍티브=상은 이곳에서 침입해, 페인 킬러들을 가차없이 죽였어. 낸시 일행은 터널 안에서 대기. 그들이 바로 해킹 팀이야.

 

지금, '상'을 붙이는 것을 잊은 것은 dis가 아니야, 글자수때문. 부탁할께! 자, 정원의 동쪽 끝엔 성벽이 다시 있는데 문을 열면 안마당이야.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 케이비인=상이지. 안뜰은 크고 안뜰 동쪽 끝엔 혼마루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구. 

 

해킹팀은 요로시상 터널 안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놀고 있지는 않아. 쿄토성 전산실 패거리와 격렬한 전자 이쿠사를 벌이고 있어! 이 도움없인 지금쯤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은 클론 야쿠자나 자이바츠 닌자들에게 완전 포위되었을껄? 빠듯한 이쿠사란 말이지!

 

그러니까, 닌자000슬레10100이어01000001010100100%혼010010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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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밧-!" 노예 엔지니어가 또 한 명, 눈과 귀에서 피를 뿜어내며, 숨이 끊어졌다. 비질런스는 혀를 찼다. "결국은 비닌자. 강경함과 충성이 부족한 것들이로군." 클론 야쿠자들이 곧바로 시체를 치워 방 한 구석에 쌓아 올렸다. "궁지에 몰린 상황을 해결해야해. 위생면에서도 문제니." 비질런스는 안경을 고쳤다.

 

"곧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스토커가 고속 타이핑하며 내뱉었다. "저도 시체의 옆에서 작업하는 것은 질색이니까요." 다음 공격 알고리즘을 완성시켜, 엔터키로 네트워크에 발산한다! 쿵! 야쿠자에게 난폭하게 끌려간 시체가 UNIX 책상다리에 부딪혔다. 무언가가 굴러 떨어졌다.

 

일순간 후, 비질런스가 낙하점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몸을 굽혀 작은 12면체를 주워 들고 있었다. 불에 탄 드로이드 잔해! "이건!" 비질런스는 눈을 부릅뜨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원흉인가!" "계집여우!" 명령어 입력을 마친 스토커가 달려와 드로이드를 받았다. "언제 이딴 잔꾀를 부린거야!"

 

스토커는 드로이드에서 기억 소자를 빼낸 후, 분노를 나타낸 뒤 그 12면체 보디를 바닥에 내동애이 쳤다! "이얏-!" 하이힐로 밟아 부순다! "망할 년! 몇 번이나 우롱해야 직성이 풀리는거냐.....!" "그 소자에 흔적이 남아있다고는 기대할 수 없겠지...." 비질런스가 말했다. "그렇죠. 그런 실수를 할 년은 아니니까요."

 

스토커는 껌을 씹으며 소자를 빛에 비추었다. "어쩐지, 이렇게 쉽게 침입을 허락했군." 하지만 그녀는 맹금같은 미소를 지었다. "지울 수 없는 데이터의 남은 향이라는 것이 남거든....이런 것에는 말이죠!" "좋아! 뭐든 해봐라!" 비질런스는 자신의 전략 책성으로 뛰어 돌아갔다. "슬슬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구나!"

 

 

◆◆◆

 

줌! 줌! 줌! 전산실의 물리 차단 프로그램이 도미노로 기울어지며 연쇄적으로 빛을 발하더니 0과 1로 환원되기 시작했다. "설마....." 낸시는 전자 드워프 알고리즘을 4체 생성해 차단 프로그램 재생에 나서게 했다. 막을 수 없다! 적이 대응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독사의 독에서 혈청을 만들듯이!

 

0100101011 하하하! 무리무리! 무리무리무리! 이러면 무리지!" 스토커가 웃었다. "자아.....이제 꼬리가 보이기 시작하는군." 그녀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웃더니, 뒷머리를 고쳐 맨다!

 

 

◆◆◆

 

 

젠을 방불케하며 모데스트한 호류 템플의 모습을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몇 초간 멈춰서서 바라보았다. "소소한 사적......약간, 뭐 그런건 아니군." 간도는 중얼거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상과의 통신이 확립되지 않는군...또 끊어진건가?"

 

"같은 방법으로는 안될꺼야." 간도가 말했다. 낸시를 이제는 믿는 것 밖에는 못한다. 누가 실패해도 미션은 크게 불리해 지겠지만, 만일 그런 사태에 빠지더라도 남은 자들로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쿠사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아래에 아직 유카노=상이 있을지도 몰라." 간도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실제 빠르겠지." "......."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그렇게 쉽게는 되지 않을 것일세. 하지만, 적어도 아라크니드는 연결되어 있겠지." 그는 은의 열쇠를 잡았다. 로드의 허실전환법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산은 없다.

 

.......템플 안은 무인! 내부에 제사시설은 없고, 도서관의 고문서 집적시설로의 위용이 그들을 반겼다. 간도는 희미한 빛을 내는 매그라이트를 켰다. 마키모노나 서적의 이름이 떠오른다......'야규 사본.', '아픔의 땅.', '시 클랜과 신화 전승에 있어서의 사신에 대하여.', '불 헤이케' 

 

'우라시마 타로', '헤이안 시대의 장례식', '아케치 워리어의 재앙', '에도 전쟁', '이야기 구조에서 태피스트리 느낌으로 이끌어내는 닌자 실재', '잃어버린 물고기', '유랑하는 닌자', '지혜의 열매', '기만에 대한 것', '광기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쾌유', '글귀 패턴에 가려진 닌자.', '카라테 정치'

 

'카라테노미콘', '바다 백성에 관한 새로운 발견', '백인일수', '레그니차 전투의 어떠한 의심', '조개싸움 놀이', '마검', '판키도', '쇼군', '꿈을 걷다', '스시 화석', '뒤틀릿 웃음', '역병과 닌자', '외부에 대해', '발차기의 근원을 찾아 닌자를 찾아낸 남자.', '별자리의 진실'

 

'용퇴치의 서', '동인도 회사의 어떤 은닉', '남북전쟁에 관한 각서', '집단 무의식', '폼페이', '근대 미국사 재검토', '헬레니즘 사이에서 잃어버린 그것', '템플 기사단을 다시 해독해보자', '어느 수도원의 비밀', '철가면에 대해', '도살자 잭 사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그만둬!" 닌자 슬레이어가 간도의 목덜미를 잡고 서가에서 떼어냈다. "우....Oops. 괜찮아. 정말인걸." 간도가 힘없이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손가락을 세 개 세웠다. "몇 개로 보이나." "그만둬, 놀리는 건." "몇 개인가." 간도는 심호흡을 했다. ".......즈바리를....."

 

"숨을 더 깊게. 깊이 들이쉬게."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노려보며 말햇다. 간도는 순순히 따랐다. "스읍.....하아....." 어깨를 흔들고 심호흡을 하며, 이마의 진땀을 닦는다. "......3개구만. 미안해. 너무 매료돼서. 뭔가가." "뭔가.....뭔가 좋지않네." "아아, 오케이야."

 

닌자슬레이어는 손가락을 가리켰다. "보게. 지하로 가는 계단일세." 그렇다. 거기에는 난간이 달린 나선계단이다. 일본의 전통 템플에는 무릇 어울리지 않는 계단으로 증축한 듯 했고, 오래된 목재는 마치 이 템플의 외관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거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들은 경계하며 내려간다.

 

내려가니, 나선 계단의 벽은 템플이나 다름없는 책꽂이였다. 그들은 모독적 책의 제목이나 배열 규칙에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책들이 어느 지점에서 뚝 끊어져 노출된 암벽이 되었다. 나선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층계참이 그들을 맞이했다. 층계참은 항상 타타미 방과 인접해 있었다. 소리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 나선 계단은 어디까지 내려가는 것일까? 이 타타미 방 감옥 어딘가에 유카노가 있을까? 그리고 아라크니드.....그는 최심부에 있는 것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다.... 거기에 간도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층계참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어떠한 짓수인가? 간도를 부르려했으나 자신의 닌자 제육감이 이를 억울렀다. 질척……질척……이윽고 방 옥으로 통하는 동굴에서 뭔가가 기어 나왔다. "아아……둘이서 충분히……세 사람이 이 자리에 서는 것은……심신을 심하게 해쳐……" 

 

까만 진흙같아 보였던 것은 검고 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기어들어오듯 몸에 덮여 있기 때문이었다. 수척한 그 남자는 힘든 듯 팔로 몸을 가리고 상체를 일으켰다. "도-모.....닌자 슬레이어=상.....그의 이름은 아라크니드라고 한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닌자 슬레이어는 경계하며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라크니드는 당신의 코토다마를 만지기 쉬웠다." 아라크니드가 반가운듯 말했다. "너 익숙하다. 아라크니드는 좀 편하다." "익숙하다니?" "너 여기 이렇게 왔다." 

 

"그렇다면 그대가 유카노=상과 접촉한 아라크니드인가." "그녀와 이야기 한 사람 나이고 아라크니드 아니다. 아라크니드 심하게 상하고 일그러졌다." 아라크니드의 우스운 말투에 먼저 맞춰줘야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살폈다. 위협이나 공갈은 단지 그것만으로 이 취약한 상대를 해칠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이곳에 온 거 실제 올바른 선택이다." 아라크니드가 말했다. 닌자 복면과 장발이 그 얼굴을 거의 가리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은 자식이다. 자이바츠가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았다. 그러므로.....COFF! COFF"

 

"지금, 뭐라고 했나." "COFF! COFF! 궁금할 것이다. 때문에 아라크니드 전한다. 왜냐하면 닌자 슬레이어가 로드 오브 자이바츠 죽이지 않으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계속 이용당한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대로 혼마루로 갔으면 희망이 깨질뻔 했다. 아부나이였다."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먼저 말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말을 막았다. "자이바츠가 나를 낳았다고 했나?" "아아! 점괘다, 점괘......아라크니드는 강요당했다. 닌자 슬레이어 탄생 49일 전. 아라크니드 알아맞혔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고. 로드와 파라곤, 점괘 따랐다."  

 

"점괘를 따랐다고?" "로드와 파라곤과 아라크니드만이 아는 비밀이다. 그건 다른 누구도 모른다. 물론 슬로 핸드, 퍼거토리도 모른다. 항쟁, 죽어가는 수많은 인간의 원성, COFF! COFF! 증오가, 금각 템플로부터 힘을 끌어내는, 꺼림칙한 장치, 저주받은 의식."

 

아라크니드는 몸을 비틀었다. "아아! 눈부셔." 떨며 청한다. "고통이 더 심해진다. 도와줘....." 닌자 슬레이어는 애써 억누른 목소리로 물었다. " '그것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 ...... '항쟁을 일으켰다'?" "그래!" "라오모토 칸을 죽이기 위해서?" "그래." 아라크니드는 떨었다.

 

" '라오모토 칸을 죽인다.' ....... '그런 이유로.'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고'?" "그래!" 아라크니드는 땅에 엎드렸다. '점이 제시한 네오 사이타마에 존재하는 리얼닌자.....그것을 탐색한다......그 장애가 되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를 배제하기 위해....."

 

"말해라!" "아아! 아아.......아라크니드 죽이면 안된다! 아라크니드 말한다.....그건 아라크니드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라크니는 그렇게 말하며 발버둥쳤다. "로드와 파라곤은! 서두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를 만들었다! 라오모토를! 죽였다! 빠르기 때문이다! 이쿠사 보다! 빠르다!"

 

"거짓으로 굳힌 비밀 결사! 가짜 말법칼립스! 급조된 최종 전쟁! 허실전환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따윈 문제 삼지 않는다. 아무리 닌자 슬레이어라도 허실전환법 없앨 수 없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날뛰게 내버려둔다! 아! 아! 아!"

 

아라크니드가 경련하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타올랐다. "편리한 도구에 불과했다고!" "그렇! 다! 닌자 슬레이어! 라오모토를 죽이고, 리얼 닌자로의 길을 개척하고, 그 카라테로 인해! 아! 아라크니드는! 눈부시다! 죽어버린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

 

그때 닌자 슬레이어는 분명 들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타이르는 사부의 목소리. 드래곤 겐도소의 목소리를. 그는 깊이,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스읍...." 그렇게 뱉어냈다. "하아......" …..챠도의 호흡은 온몸에서 쏟아지던 흉악한 안개를 다시 몸속으로 빨아들였다.

 

아라크니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져 헉헉 숨을 내쉬었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안 된다. 그건 잘못된 분노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닌자 슬레이어 로드의 허실전환법 못 깨고 죽는다. 그러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매달리고 계속 사역된다. 그건 안 돼."

 

후지키도는 깊고도 깊게 챠도 호흡을 반복했다. 아라크니드는 계속했다. "이걸로, 알았을거다. 가짜 말법칼립스 일으킨다. 파멸에 일으는 사욕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 농락했다. 로드를 쳐야할 이유 알았어? 닌자 슬레이어 알아야 한다."

 

어느새 그들은 지붕이 없는 다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아라크니드의 검은 머리가 바람에 흔들렸다. 후지키도를 보는 눈동자. 비와호의 어두운 물빛처럼 깊디 깊은 그 눈동자는 초췌와 슬픔과 측은함과 공포로 가득 찬 인간의 그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 로드 쓰러뜨려라. 그게 가엾은 아라크니드를 구하는 일이다."

 

후지키도는 품에서 꺼낸 것을 내밀었다. "은의 열쇠일세. 이것이 허실罪罰罪罰罪罰전환罪罰罪罰罪罰법을罪罰罪罰罪罰깨트릴 방법이罪罰罪罰罪罰될 수 있罪罰罪罰罪罰는가." "그래!"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가 외쳤罪罰罪罰罪罰다. "서둘러! 시간에罪罰罪罰罪罰맞춰야 해. 달려!"

 

罪罰罪罰罪罰이것罪罰罪罰罪罰은!" 닌자 슬레이어는 주변에 무한 히 발생하는 죄 벌의 한자를 쳐다보았다. "신경쓰지마! 시간에 맞춰야 해!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 목표로 罪罰罪罰罪罰가! 최고 심부야! 달려! 미친 아라크니드에罪罰罪罰罪罰게 직접 답을 받아罪罰罪罰罪罰내!"

 

"닌자 슬레이어=상!" 현세가 돌아왔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간도의 고함이다. "왜 그래!" "이야기는 나중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나선계단을 전력으로 뛰어 내려간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뻗어간다! 최심부!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원주형 나선계단의 바닥에 다다랐다. "앗-! 앗-! 앗-! 앗-! 앗-!" 최심부로 입을 벌리는 아치문! 그 속에서 목소리! 외치는 목소리는 당연히 아라크니드의 것이었다.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닌자 슬레이어는 달린다!

 

고대 강철 격자 속 으스스한 그림자가 흔들린다! 갈고리로 몸이 꿰여 천장에 매달린 아라크니드의 애처로운 모습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미친듯이 웃으며 외친다! 나무삼! 이것이 각성시의 아라크니드!

 

닌자 슬레이어는 망설이지 않고 은의 열쇠를 갖다 댄다! 아라크니드는 은의 열쇠를 창살 너머로 보자 눈물을 흘리며 알 수없는 문구를 외쳤다. "붉은 물결/상아 해변/검은 눈/보라색 소나무" 하이쿠? 센텐스의 하나가 여분이었다. 이 얼마나 익살스럽고 무의미한 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뉴런으로 그 말을 새겨넣었다!

 

"하하하하하하! 육체다! 육체! 육체! 육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육체육체육체육체" 매달린 몸이 심하게 흔들렸다. 더 이상의 말은 얻을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은의 열쇠를 품에 넣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허실전환법의 비밀에 접근하면, 가차없이 짓수의 트리거가 발동되어 기억은 표백된다. 붉은 물결, 상아 해변, 검은 눈, 보라색 소나무. 의미불명이지만, 어떠한 단서는 얻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 위의 어둠을 노려보고 뛰어올랐다. 미친 외침을 발하는 가엾은 포로들을 뒤로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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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PVC 라이더 슈트에 날갯짓을 한 낸시 리는 IRC 코토다마 공간을 고속 회전 비상하고 있었다. 픽시 bot 공격의 피해는 크다. 쿄토성 채널에서 일시 대피하고, 자세를 고쳐야 한다. "**날쌘 갈색여우가 게으른 개를 건너뛰는**" 그녀는 챈트를 외웠다.

 

파라리오와-! 종언의 나팔같은 UNIX 전자 팡파레가 천계에 울려 퍼진다! 시야의 세계가 한순간 01의 바다로 변하고 다음 순간에는 검은 뇌운과 산 위에 서 있는 동유럽풍 고성이 시야에 펼쳐졌다. 서버 경계를 넘었다. 그녀의 IP는 옛 소련군이 카르파티아 산맥에 몰래 구축한 불법 프록시 서버기지의 UNIX로 피신한다.

 

과거 화석자원 고갈에 앞서 구세기 세계를 강타한 것은 Y2K와 이에 따른 IP 고갈 문제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한정된 IP와 위법 프록시 서버 기지를 둘러싸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군의 주도에 의한 논리 물리 양면에서의 전자 전쟁이 발발했다. 그녀가 비상하고 있는 전자영역은 말하자면 구세기의 잔해인 것이다.

 

"계집여우년! 촐랑대기는!" 쿄토성 전산기실에서 고속 타이핑을 하는 스토커도 뒤늦게 YCNAN을 따라잡는다. 바이오 LAN 단자에 의한 UNIX 직결, 높은 인텔리젼스, 닌자이기에 얻은 고속 정신 반응 속도등이 합쳐져, 그녀의 실제 타이핑 속도는 야바이급 해커의 위계에 있다.

 

하지만 낸시와 스토커의 결정적 전력차가 하나있다. 스토커는 IRC 코토다마 공간에 대한 접근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 코토다마 공간은 해커들이 보는 전설의 지평. 무한의 01과 문자열의 끝에 있는, 한 층 위의 전뇌 공간. 낸시가 보는 초상적 광경은 스토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낸시는 뒤쪽 뇌운을 뚫고 날아오는 검은 매두사를 봤다. 그것은 전자적인 전조다. 자신이 사역하는 데몬의 일종인 플로팅 다루마 기뢰 트랩을 휴식 삼아 배치하자. 낸시는 머리 위의 황금고리를 빛내며 스테인드글라스를 깨뜨려 고성의 한 방으로 돌입했다. 스토커를 유인해야 한다.

 

후방에서 폭발. 후방을 돌아본다. 예상보다 빨리 검은 머리의 메두사가 날아든다. 낸시는 뉴런에게 높은 부하를 주며 적의 움직임을 간파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회전 비상으로 kick을 회피한 뒤 옆 만찬실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무사하다고는 하지 못했다. 손발에 세 마리의 뱀이 달려들고 있다. 낸시는 얼굴을 찡그렸다.

 

"잡았다!"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하며 엔터키를 두드렸다. 이 불법 프록시 서버 내에 있는 IRC 방 중, YCNAN이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는 방은 모두 파악됐다. 이제 모든 방에 다중 로그인 후 Kick만 하면 끝이다! "이얏-!" 비질런스가 회전 점프해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끝장을 내라-!" 비질런스가 모니터를 가리키며 처형명령을 내렸다. "이미 논리 타이핑이 끝난 상태입니다." 스토커가 대답했다. 하지만......기분 나쁜 침묵. 전산기실 UNIX 반응이 무디다. 스토커의 뇌 속 모니터에서도 바라던 문자열이 돌아 오지 않는다. 직후 그녀는 커맨드의 루프를 알아차린다. "무한도어트랩!" 

 

전뇌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IRC 방의 물리법칙 정의를 덮어쓰고, 성안의 벽을 투과하면서 반투명 상태로 부유하고 있었다. 적들은 낸시가 판 덫에 감쪽같이 빠져, "田" 모양의 방 네 개를 일방통행으로 회전하고 있다. 낸시는 초음속으로 뇌운을 뚫고 쿄토성 IRC로 돌아갔다.

 

 

◆◆◆

 

지하 타타미 방에서 아라크니드와 인터뷰를 마친 닌자슬레이어와 디텍티브는 템플 지상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유카노는 없고, 은의 열쇠의 수수께끼는 아직 불명확하다. 후지키도 왼쪽의 검은자위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분주하게 크기를 바꾸는 것을 보며 간도는 온화한 마음으로 걷고 있었다.

 

"낸시=상의 연락을 기다려야지." 간도가 ZBR 담배를 물고 말했다. "으음." 후지키도가 대답했다. 시계 내에 간도가 존재하지 않는 듯 멀리 바라본다. 온몸에서 조용히 끓어오르는 킬링 아우라가 발산되고 있다. 그것은 실제 같은 편이어야 할 간도에게도 시리어스한 위협을 느끼게 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간도는 오랜만에 자신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인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각오를 다져야 할지를 되새겼다. 가능한 한 회피나 도주를 시도하겠지만 결국에는 실제 서로 죽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하나만 지켜야 한다면 자신은 시키베의 칩을 지켜야 한다.

 

그 경계심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와의 사이에서 무의식적으로 핑퐁을 방불케하며 증폭되었고, 이매지너리 카라테의 전투연습이 개시된다. 후지키도도 이 사실을 알아챘다. 챠도호흡을 하며 맹목적 분노와 나라쿠 닌자를 제압하려고 시도했다. 쿄토성 침입 이후 섬뜩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뉴런의 동거인을.

 

"핫쿄-호-!" 갑자기 간도의 IRC 단말기가 울렸다. 오스모 음성의 호출음이다. "Oops-!" 간도는 담배를 내뱉고, 거품을 물며 무음 모드로 전환했다. 다행히도 호류 템플 내에 적은 없었지만, 불찰스러운 일이었다. "미안해, 낸시=상이 보낸 전화야."

 

"기다려 줘, 꽤 긴 데이터가 일방적으로 보내져 왔는걸. 와라, 와라, 와라, 좋아......착한 아이구만. ........어허어허, 이녀석은." 간도는 오른손을 관자놀이에 대고 눈을 감았다. ZBR도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핫하-! 과연 낸시=상이구만!"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이?" 후지키도가 물었다. 

 

"유카노=상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 간도가 통쾌한 듯 말했다. 전산기실 패거리의 공격을 뿌리쳐 쿄토성 IRC로 복귀한 낸시는 한순간의 틈을 타 적의 방벽을 한 단계 더 뚫고 성안의 감시 카메라망을 해킹하며 동시에 모터 치이사이를 원격 조작해 유카노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다.

 

"통신은 벌써 끊겼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응, 장시간은 위험하거든." 디텍티브가 말했다. "해킹의 상태는?" 크레이프를 먹으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데." "그녀의 힘은 무섭군. 소우카이야 때도 그랬지. 마치 적은 붓다의 손바닥 위 매직몽키처럼 장악당하지."

 

"운이 돌아왔구만, 붓다! 여기까진 작전대로같아. 아니, 그 이상이군. 오스모 TV같은 완벽한 줄거리야." 간도는 쾌활한 남자였다. ZBR가 돌고 있는 동안은 항상. "그럼 작전대로 갈까?" "아아, 내가 낸시=상과 통신을 하면서 유카노=상을 구출하러 가는거지. 그래서....." "내가 양동역이군."

 

"그런거지. .....조심해, 어쨌든 오늘은 불멸일이니까." 간도가 말했다. "놈들에게 있어서도 불멸일이기도 하지.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네." 후지키도는 약간 농담조로 말했다. 조금 냉정함이 빠졌는지......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라고 간도는 생각했다. 

 

"알겠어? 무턱대고 가면 안 돼. 단계를 밟는 거야. 블록을 겹쳐가듯 섬세하게." 간도의 충고는 만트라 같은 상태가 되어 갔다. 닌자 슬레이어를 본다. 그는 되받아 보며 대답했다. "당연하네. 적이 우리 손아귀에서 조용히 계속 움직인다면 말이지." ".......역시 대담하게 해야 할까?"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들은 서로의 눈을 보고 몇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게 웃었다. 아무리 허울 좋은 말을 해도 서로 어쩔 수 없는 의존자요, 복수자다. 간도는 조수와 코케시의 원수를 쫓는 중증 즈바리 의존자. 후지키도는 죽은 처자를 위해 싸우는 증오와 분노의 의존자였다.

 

소나무 그림자 아래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서로의 가야 할 방향을 응시한다. 디텍티브는 지금부터 혼마루 내부로 잠입. 닌자 슬레이어는 안뜰에서 혼마루 외연에서 난투극을 벌인다. 간도는 두 자루의 권총을, 후지키도는 눈챠쿠를 들고 상대의 발자국 소리를 아쉬워하듯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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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어댑트 위계의 닌자, 피라니아 바이트가 짝을 따라 기와 지붕 위로 회전 점프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동료에게 물었다. "이런 데서 보낼 시간은 없어. 호박닌자 방으로 집합이다. "기분 탓이라면 좋을 거 같은데." 선행하는 미라쥬가 답했다. "나리코가 울린 것 같아……"

 

두 사람은 달빛 아래 혼마루의 기와 지붕을 달렸다. 멀리 기와 지붕에서 또 다른 삼인조 어댑트들이 달리는 실루엣이 보인다. 그들도 나리코를 알아차린걸까? 피라니아 바이트 일행의 가슴에 긴장감이 솟는다. 그때! "이얏-!" 어둠을 뚫고 날아오는 수리켄! "끄악-!" 미라쥬가 갑자기 폭발사산!

 

이 가공할 앰부시, 과연 어떤 자의 소행인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비정상적 킬링·오라는 전해져 온다. "쿠세모노(수상한 자)-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참을 수 없는 공포에 눈을 부라리며 긴급 비밀 암호를 외친다! 다음 순간 소나무 가지를 박차고 검붉은 그림자가 날아오르더니 기와 지붕 위에 직립 부동의 자세로 착지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피라니아바이트입니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를 죽이러 왔다. 어디에 있는가, 대답해라." 검붉은 그림자는 대담 무쌍한 주 짓수를 취했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공포를 이성으로 누르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로드를 죽이겠다고?"

 

"틀림없이, 처자의 원수라 말이다."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는 섬뜩하게 다가갔다. "바보자식! 여기는 자이바츠의 본거지! 이디오트놈! 얼마나 닌자가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말하지 않아도, 안다. 전부 죽인다. 조금 전 케이비인인지 하는 산시타를 죽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가늘고 붉어지며 거칠고 불길한 궤적을 그리기 시작한다. "뭐라고......?" 피라니아 바이트는 한순간 실금했다. 왼쪽에서 뛰어든 세명의 새로운 인물들에게도, 케이비인이 살해되었다는 말은 들렸을 것이다. 곳곳에서, 이상사태를 알리는 암호가 외쳐지고 있었다.

 

"몸이 움츠러들어서 대답할 수 없다면 다른 놈에게 물어보지. 그대를 폭발사산시키고 나서." "광인놈! 자이바츠 앞에 엎드리는 것이 좋을거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작정하고 돌격! "이얏-!" "이얏-!" 눈챠쿠 일격!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이 럭비공처럼 날아갔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해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을 잡더니 그것을 기와 지붕의 샤치호코 조각상 위에 꽂았다. "이얏-!" 그리고 눈챠쿠를 휘두르며 허리를 편 자세로 적을 위협했다. 세 명의 어댑트는 앞의 두 명보단 훨씬 능숙히 산개해 세 방향에서 그를 포위했다.

 

그는 알아채고 있었다. 혼마루 안에서 강대한 닌자 소울이 몇 개 씩 꿈틀거리며 접근해 온 것을. 마스터 이상의 위계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끝까지 해낼 힘을.....''' "Wasshoi-!" 닌자 슬레이어가 스스로를 고무시키듯 외치고, 결단적으로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기와 지붕을 차고, 낫을 든 산시타닌자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서 대도약!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정면에서 카라테 슬리퍼로 다른 산시타의 목을 꺾으며 시체의 손에 쥐어진 도스 대거를 잡아 도약 닌자에게 재빨리 투척!

 

퓽퓽퓽! 회전하면서 날아오는 도스대거다! "끄악-!" 낫 닌자의 목덜미에 명중! 자세가 무너진 것을 보며 요격행동으로 옮긴다. 이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킥! "이얏-!" "끄악-!" 폭발사산! "사요나라!" 목을 꺾은 산시타도 시간차로 폭발사산!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수급을 잡은 후 회전 착지하여 샤치호코 장식에 위압적으로 찌른다! "이얏!" 심지어 발밑에 굴러간 산시타의 수급을 월드컵 축구선수처럼 발끝의 움직임으로 능숙하게 차올리고, 붙잡고, 또 다시 찌른다! "이얏-!" 살해된 자이바츠 닌자, 이미 아홉명! 

 

"Wasshoi!" 닌자슬레이어는 좌측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면서, 오른손으로 불타는 듯한 눈챠쿠의 솜씨를 보이며 전방위를 위협한다. 끝부분에는 불꽃의 궤적이 어른거리고, 불안한 밤공기를 태우고 있었다. 챠도에 의해서 이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늘밤의 후지키도는 엄청나게 분노해있다……어느 때보다.

 

이미 삼십명 이상의 닌자가 나타나고 먼 발치에서 그를 포위하고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양 손으로 잡고 앞으로 내밀며 다시 선전 포고의 자세를 취한다. "미숙한 산시타를 살육기계 속으로 처박아서 미래를 끊는 것이 자이바츠의 관습인가? 소우카이야가 좀 더 기골이 있었다."

 

마스터 이하의 자이바츠 닌자들은, 이 미치광이가 내뿜는 압도적 킬링 오라와, 신기 눈챠쿠의 파괴력을 앞에 두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었다. 뉴비에 이르러서는 실금하는 자들마저 있는 형편. 무리도 아닌 일이다. 그는 모탈의 분노를 온몸에 감으며, 그랜드 마스터와 동등한 닌자 존재감을 터뜨렸다.

 

후지키도는 챠도 호흡으로 숨을 고르면서 눈챠쿠의 사슬아래 그림자 아래서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정신은 강대한 적의 닌자소울의 접근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우 거물이 나타난 것 같다. 산시타닌자들이 경외하여 오지기를 하고, 그 강자를 위해 길을 비킨다. 오커 색의 의복으로 몸을 감싼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 남자의 무기는 기묘한 형상의 도검이었다. 그 뱀같은 눈동자는 이쿠사의 황홀이 가져다주는 흥분에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주위의 아트모스피어가 달라졌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니드호그입니다." 남자는 위풍당당하게 아이사츠를 청했다. "도-모, 니드호그=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제 수리켄을 날리지 않았다. 이 강적 앞에서는 그런 꼼수도 치명상이 될 우려가 있었다. 후지키도의 이마에 땀방울이 떠올라 두건의 틈을 흘러 험하게 찌푸려진눈썹에 빨려 들어갔다. "쌍두 뱀." 니드호그가 즐겁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나와 바실리스크의 별칭이었지."

 

"바실리스크....."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의 끝을 오른손과 오른쪽 겨드랑이로 세우면서,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소우카이야를 망하게 했던 그날 밤의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그대도 전투광의 하나구나. 냄새로 알 수 있지." "그 녀석은 혈기왕성하여, 그 젊은 혈기로 뛰쳐나갔지."

 

"그대는 어째서 튀어나온게지?" 닌자슬레이어가 목소리를 깔며 방심없이 말했다. 대화하며 틈을 찾는 것은 닌자의 기본 전법이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그런 수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화려한 이쿠사는 통쾌하지 아니한가. 강력한 영주 산하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그대는 시대를 잘못 태어났군."

 

양자는 한 발짝씩 전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그들의 뇌내에서는 이매지너리·카라테의 응수가 계속 된다. 전설적인 쇼기 챔피언들은 종종 손끝을 건드리지 않고 대국 상대를 세푸쿠로 몰아넣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섬뜩한 침묵이야말로 진정한 카라테 강자들의 전초전이었다.

 

갑자기, 긴장감 넘치는 아트모스피어를 견딜 수 없게 된 것처럼 안뜰 비단잉어가 높이 뛰었다. 고우랑가! 그 물소리를 신호로 하여, 두 사람은 움직인다!" "이얏-!"

 

 

◆◆◆

 

 

한편 그 무렵, 디텍티브는 낸시의 단속적인 내비 지원과 자신의 탁월한 닌자 소울 감지 능력을 구사해 혼마루 안으로 잠행하고 있었다. 유카노가 잡힌 것은 호박 닌자의 방에 가까운 의식대기 방. 또 호박 닌자 방에는 상당수의 닌자가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애도 아니고, 뭐가 의식이라는 거야. 정말이지...... 어린이 카툰이 아니라고." 간도는 투덜거리며, 어두운 복도나 다실을 빈틈없이 이동했다. 고순도 제품을 고른 덕에 ZBR의 효능도 훨씬 좋다. 화투 카드로 성을 쌓으며, 피아노 위에서 탭댄스가 가능할 정도로 두근거렸다.

 

"중점!" 합류한지 얼마 안된 모터 치이사이가 주위를 부유하며, 낸시로부터 IRC 착신을 알렸다. 이 정도의 소리는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지금 성 안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적의 움직임은 어때?" "유동적, 반수는 호박 닌자의 방에 남아있음. 대기명령일지도." "대기중인가?" "지금은 적 부재."

 

"해킹은?" "실망스런 시스템. 소우카이야가 좀 더 강한.....INC 중점! 전방 T자로 오른쪽부터!" 간도는 ZBR로 각성한 빠른 반응속도로 무인다실로 뛰어들었다. "쿠세모노다-!"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침입을 알리는 어댑트가 모퉁이를 돌아서 나타나 앞 복도를 따라 달려갔다!

 

"훌륭하군. 내가 정보를 보내기전에 움직이다니." "아아, 아군 레이더처럼 반짝반짝 빛나는건가봐? 닌자 소울이." "ZBR? 적당히 하세요." "해커란 약물예찬인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이의 보조바퀴에 불과해요. 발목을 잡죠. 알겠어요? 이 싸움이 끝나면 이젠 안 돼요."

 

"전부 정리되면, 리얼 자젠이라도 해 볼까?" "호류 템플에서?" "나쁘지 않은 농담이군요. 또 조금 통신이 끊겨서." 낸시가 말했다. 좋지 않은 전자 징후를 코토다마 공간 내에서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플렉스 슈쿠하라 밴의 에르고노믹 의자 위에서, 낸시는 부적으로 코피를 닦았다.

 

IRC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쿄토성 IRC 채널의 서버 세계를 비상하며 보안 상징인 높이 22km의 거대한 검은 UNIX 모노리스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의 검을 꽂고 있는 중이었다. 사악한 양갱처럼 검고 윤기 흐르는 그 표면에 초록빛 01의 물결이 일었다.

 

자신을 구상으로 감싼 성내 감시카메라의 반투명 영상 수십 매를 확인하며, 모노리스에 커맨드 공격을 계속한다. 하지만 그것은 수비의 요체일 뿐 외각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낸시가 꽂는 칼날은 연신 튕겨져 나오며 초록색 불꽃을 튀겼다. 얼마 안 있으면 쿄토성의 모든 시스템이 그녀 앞에 굴복할텐데.

 

그보다 몇 초 전. 쿄토성 전산기실에서는 전략 챠부 위의 보안경보 다루마가 두 눈에서 붉은 빛을 발하며 회전하고 있었다. 비질런스가 소리친다. "스토커=상, 아직도 무한도어 트랩에서 못 벗어났나? 적의 IP 예측은?" "아직입니다. IP는 네오사이타마……아마쿠다리 사무소."

 

"아마쿠다리라고! 바보같은!" 비질런스는 방턴유리로 덮인 위험한 버튼에 주먹을 대고 있었다. 주먹은 분노와 흥분으로 심하게 떨렸다. "정전협정이 맺어져 있을텐데! 말도 안 돼! 지금 내가 이 버튼을 누르면 아마쿠다리에 전자 공격이 개시되고 전면전이 시작될 거야! 지금 내 주먹 밑에! 세계가 있다!"

 

"기다려……주세요, 위장 가능성을 버릴 수 없습니다." 스토커는 쓰라림을 씹듯 말했다. 트랩 탈출을 위한 고속 타이핑에서 뉴런이 과열을 일으켜 피부가 창백해지고 코피가 흐른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스토커 옆으로 한순간에 도약하여 자리에 앉았다.

 

"30초 기다리마!"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쿠세모노다!" 어댑트가 갑자기 전산기실 문을 열고 비상사태를 알렸다! "뭐라고?" 비질런스가 돌아서 소리쳤다! "모터 작전 발동! 오무라 중공업에게 통신 중점!" "차단......되고 있습니다!" 스토커가 이를 악물었다!" "아직이냐! 아직도 못 벗어난거냐!"

 

"하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스토커의 히스테릭한 절규! "쿠세모노다-!!" "경제공격을 재개하와요. 적 시장개입까지 10초." 전자 마이코 음성!" "판타스틱! 해라!" 비질런스는 이코노믹 카라테를 취했다! "아바바밧-!" 토혈하는 노예 엔지니어! "쿠세모노다-!!"

 

스토커의 뇌내 모니터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출현했다. 무수한 녹색 문자열이 홍수처럼 흐른다. 비질런스와 구축한 영광스러운 전산기실 보안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계집여우!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고!" 그녀는 머리를 거칠게 쥐어뜯었다! 직결 케이블을 잡아 찢을 듯한 기세로!

 

"이얏-! 이얏-! 이쪽은 압도하고 있다, 스토커=상! 앞으로 5초 남았다!" "쿠세모노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극도의 스트레스로 스토커의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데몬의 빙의를 방불케하며 온 몸이 의자 위에서 벌떡 뛴다! 어금니가 콰작 부서진다!

 

"핫!" 스토커는 눈을 떴다. 검은색 비즈니스 정장을 차려입은 그녀는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세워진 메가바이트급 정의 정보의 고성 안에 서 있었다. 해커들이 부르는 제4의 눈이 열린 것이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정의정보를 초고속 타이핑해 Z축 방향으로 비상하여 무한도어 트랩을 벗어났다.

 

직후. 높이 22km 모노리스에 칼을 꽂고 있던 낸시는 누군가의 간섭을 알아차렸다. 적의 홈에 계속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깨달은 낸시는 적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방으로 대피해, 저쪽의 후지산을 향한 무한의 모래사장으로 내려섰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득히 먼 상공에는 황금입방체.

 

"이것으로 조금은 시간이……" 낸시는 빛나는 손가락끝을 뻗어 한바퀴 회전해, 논리 방벽을 두른다. 잠시 이 공간에 대피해, 재어택 기회를 엿 볼 생각이다. 하지만 직후, 적은 손쉽게 정의 정보를 고쳐 써서 모래사장 위에 후스마를 출현시키고 이것을 열어, 침입을 완수했던 것이다. "도-모, 스토커입니다."

 

아이사츠를 마친 스토커는 그 퓨어일본적 모래사장 공간을 둘러봤다. 저쪽의 웅장한 후지산, 먼 파도소리, 실려오는 바닷바람의 향기와 희미한 맛, 힐이 모래에 묻히는 감촉, 그러한 모든 것을 지각하고 확인한다. 그 몸짓을 통해 상대방이 코토다마 공간접근 능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낸시는 조용히 깨닫는다.

 

두 사람은 타타미 3장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 노려보았다. "자칭하는게 어때, 계집여우년......" 스토커가 말하자, 무의식 중에 whois커맨드가 작용해, 낸시의 등에 성인의 광륜처럼 진정한 핸들 네임이 선형으로 떠올랐다. "NANCY LEE" 라고. 이 공간에서 위장은 통용되지 않는다.

 

"IRC 코토다마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noob." 낸시가 도발적 말을 던졌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흐르고 있다. 바로 조금 전까진 낸시는 적의 타이핑 속도를 훨씬 능가했다. 그러나, 적 닌자가 코토다마 공간 액세스 능력을 각성했다면.....매우 귀찮다.

 

"여기가 IRC 코토다마 공간이군?" 스토커는 사냥감의 이름을 알게 된 기쁨으로 치아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그 치아는 날카롭고 뾰족해, 아름답고 단정한 얼굴과 청초한 정장차림과는 달리, 그녀의 어둡고 잔인한 내면을 반사하는 듯 했다. ".....변함없는 신비주의적 명칭에, 구역질이 나오는군. 빌어먹을 해커."

 

물리 & 논리 두 낸시의 손바닥에 땀이 맺혔다. 적은 막강하다. "해커를 싫어해?" 낸시가 말했다. "그거야, 쓰레기벌레 인간상판이, 타이핑 속도가 좀 빠르다고 우쭐해서 엘리트 티를 내면, 있지......침입 절도 파괴말고는 하는게 없잖아! 시스템 구축자에게 대드는 망할 년아!"

 

양자는 동시에 공격 태세를 취한다! 스토커가 기선을 제압하여 공간 정의를 새로 고침! 둘 사이에 사이버 탁구대가, 스토커의 왼손에 연두색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가 출현!"PING-! 이얏-!" 스토커가 오른손 라켓을 휘두른다! ZOOOOOM! 초음속으로 입방체가 사출된다!

 

나무아미타불! 가공할 고속 PING 공격! 해커끼리 자주 전뇌전에서 이용하는 PONG 결투법이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출현한 것이다! 그 발광하는 PONG 입방체를 튕기지 못하면 낸시는 치명적인 전자 데미지를 입고 말 것이다! 최악의 경우 01 환원되며,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

 

낸시는 고속 타이핑으로 정의를 바꾸고, 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둔화시켜 "PONG-!" 가까스로 이를 받아친다! 라켓을 잡은 오른팔이 저리다! ZOOOOM! 되받아친 PONG 입방체는 다시 초음속으로 스토커에게 육박한다! "PING-! 이얏-!" "PONG-!" 격렬한 죽음의 랠리가 시작되었다!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그 가슴에 맺힌 땀방울이 눈부시다!

 

"PING-!" 스토커는 강렬한 스매시를 내지른다! 낸시가 쫓는다! 하지만 닿지는 않는다! 오른쪽으로 아웃 직전!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 다음 순간 낸시는 정의정보를 바꿔쓰고 탁구대 측면에 판을 출현시켜 아웃을 막는다! "치트-!" 스토커가 소리친다! "PONG-!" 낸시가 전력으로 받아친다!

 

나무삼! 복잡한 각도로 바운드한 PONG 입방체가 스토커의 라켓을 뚫고 복부에 박혔다! "아윽-!" 스토커는 뒤로 튕겨나가고, 전산기실의 물리 본체도 심하게 온몸을 경련! 하지만 흐려지던 그녀의 눈동자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려 탁구대 앞으로 회전했다!

 

"계집여우년.....존나 더러운 짓거리를, 이래서 해커는 싫어....." 스토커는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분노를 나타내고, 키츠네 싸인으로 적을 도발했다. 낸시는 한 손으로 쿠이쿠이 (* 참피의 그거)하며 도발했다. '''적들은 아직 코토다마 공간의 룰에 익숙하지 않아.... 이대로 단번에 뉴런을 태우겠어.'''

 

"이얏-!" 스토커는 왼손에 연두색의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를 출현시킨다. "PING-!" ZOOOOM! 입방체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녀는 연두색 광점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입방체를 추가로 2개 만들어 라켓을 휘두른 것이다! "PING-! PING-!"

 

"HOLY SHIT..........!" 낸시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전혀 다른 궤도를 그리는 3개의 PONG 입방체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입방체를 한 방이라도 맞는다면 치명적 피해와 함께 해킹 위치의 IP신원을 노출하게 된다! 그녀는 뉴런에 더 많은 부하를 가했다! 시간은 더욱 지연된다!

 

 

◆◆◆

 

 

"이얏-!" 니드호그가 가로로 헤비·켄을 뽑아 베어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종이 한 장의 브릿지로 이를 회피한 다음, 바위도 부수는 눈챠쿠를 내리친다! 불꽃의 궤적을 그리면서, 필살의 카라테가 다가온다! "이얏-!" 니드호그는 이걸 읽고 있었던 것 처럼 옆으로 뜀으로써 회피!

 

"오래전부터 네놈과 살육전을 벌이고 싶었다! 이얏-!" 기와 위에서 교묘하게 회전하며 한쪽 무릎을 세운 상태가 된 니드호그는, 품에서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꺼내, 이를 5연속으로 던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6연속 회전하여 회피를 시도했다!

 

"끄악-!" 유탄을 피하지 못한 뉴비의 이마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모양의 수리켄이 박힌다! 얼굴이 한순간에 보라색으로 변하여 마비되어 직립부동인 채로 뒤로 쓰러져 폭발사산! 칼날에 맹독이 발라져 있었던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도 틈틈이 그것을 보고 예상대로 전법에 혀를 찬다. 귀찮은 상대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착지한다. 위험함! 그 틈을 노려 니드호그가 통렬한 저공 토비게리!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이를 양팔 가드. 그랜드마스터의 무거운 카라테가 뼈를 삐걱거리게 한다. 아직 아물지 않은 케이비인 전의 타격이 점차 온몸에 퍼졌다.

 

연거푸 니드호그는 헤비 켄으로 베어들어간다! ""이얏-!"" 순간적으로 눈챠쿠의 사슬로 이를 막는 닌자 슬레이어! 양자는 전통적인 힘겨루기의 태세에 들어간다. "......으윽!" "하핫! 상처 입었나!" 니드호그는 상대의 의복의 상처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피의 냄새를 강하게 맡으며 웃는다.

 

"상처입은 용이라 해도 봐주진 않는다! 이얏-!" 힘겨루기에 방심한 틈에 니드호그의 고속 케리 킥이 튀어 나왔다! 닌자 슬레이어의 명치를 도려내는 와자마에! "끄악-!" 와이어 액션 같은 궤도로 후방으로 튕겨나가는 닌자슬레이어! 기와가 몇 장 벗겨지며 박살나 부서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흔들고 일어나, 호흡을 다시 재며 기와지붕을 달려나갔다. 전장을 잘 이용해야 한다. 지금은 호기가 아니다. 차례대로 작전을 실행한다. 니드호그도 그와 병행하며 달려나갔다. 주위를 포위했던 자이바츠 군단도 물고기 때처럼 그들을 쫒았다.

 

"이얏-!" 니드호그는 상대방의 진행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투척! 불안정한 기와 발판을 고속으로 뛰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훌륭한 닌자 평형 능력으로만 이룰 수 있는 기술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종이 한장의 파쿠르로 하늘에서 이를 회피!

 

닌자 슬레이어의 착지점을 노리고, 다시 니드호그가 베어들어간다! 눈챠쿠와 헤비 켄이 챙캉챙캉 튕겨나며 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울려퍼지는 금속음! 점점 니드호그의 얼굴에 불쾌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닌자 슬레이어의 작전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이얏-!" 다시 니드호그는 크게 상단으로 헤비·켄을 내리친다! "이얏-!" 양손으로 눈챠쿠를 높게 들고 사슬 부분으로 이를 막으려는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적은 헤비·켄에 내비된 가공할 분할기믹을 작동시켰다. 임팩트와 함께 칼날이 복수의 날의 벨로우즈 모양으로 나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칼날이 쇠사슬에 박힐 순간 직후 적의 불온한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상대방의 손목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처를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 오오……나무삼! 와이어로 연결된 벨로우즈 검신의 선단부가 충격으로 부러진 것처럼 직각으로 구부러지며 그의 심장을 향해서 다가왔다!

 

"이얏-!" 브릿지 회피! 가시투성이의 검 끝은 그의 왼쪽 어깨 조금 위를 통과해서 후방으로. 하지만 빈틈투성이다! 니드호그는 손목을 교묘하게 비틀어 채찍 모양의 헤비·켄을 조종하고, 그 검끝을 곡선적으로 되돌린다. "이얏-!" "끄악-!" 방울뱀이 기어가는 듯한 섬뜩한 소리가 울리고 예리한 역날 가시가 뒤에서 어깨를 찢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더욱 가차 없이 반복되는 니드호그의 반복 공격을 종이 한장 차이로 따돌리며, 그대로 삼연속 백플립으로 거리를 잡았다. 두 번째 백플립을 돌 때, 그의 한 쪽 눈동자가 불길한 선향처럼 붉게 가늘어지고, 등에서 흘러나온 피가 검은 불꽃으로 바뀌며 자신의 살점을 구웠다.

 

삼연속 백플립을 돈 후, 나라쿠의 검은 불꽃은 그의 흉터를 완전히 핥아대며 마비독과 함께 피부와 살의 일부를 태우고 있었다. 격통. 고기가 타는 이취가 비강을 찌르고 마비독이 증발하는 하얀 안개가 혀를 내미는 뱀처럼 Ssss 울고 사라진다. 착지. 양자는 주 짓수를 두고 마주 보았다.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

 

 

같은 시각. 호류 템플 지하 감옥.

 

"아이에에에에에.....아이에에에에에에......." 아라크니드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닌자 같지 않은 울음소리를 내며 구속 사슬을 삐걱거렸다. 그의 화루 타로점괘가 무서운 운명을 시사했기 때문이었다.

 

뚜벅, 뚜벅, 하고 계단의 소리가 났다. 그의 닌자 청력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케이비인이 죽고, 꽤나 통풍이 잘 돼는군. 열쇠도 필요 없다." 냉혹한 목소리가 흙벽에 울린다. "아이에에에에........오지 마, 가엾은 아라크니드 내버려둬.....죽이지 마......"

 

키이이이잉, 하는 날카로운 칼날 소리가 정체된 호류 템플 방 안의 공기를 갈랐다. 가차없이 면도날처럼. 그 닌자는 그림자속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입니다."

 

 

◆◆◆

 

 

한편, 그 무렵, 웅대한 후지산이 지켜보는 IRC 코토다마 공간내에서는 스토커와 낸시의 죽음의 PING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PING-!" 스토커는 또 다른 PONG 입방체를 만들어 낸다! 낸시는 잔상을 보일 정도의 속도로 총 5개의 PONG 입방체를 모두 튕겨낸다!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양자 모두, 코토다마 공간내의 몸에서도 코피를 흘리고 있다. 사이버 탁구대 위에 그려진 초록색 궤적은 형광 소면같은 빛의 격류로 변해 있었다.

 

낸시가 여기서 도박을 시도한다. 같은 IRC 채팅 룰에 위험천만한 다중 로그인을 시전해 5명의 낸시 리로 스매시를 가할 생각이다! '''이얏-!''' 낸시가 뉴런에 고부하를 가하자 모래 속에서 타타미들이 나타나 회전하고 4명의 분신 낸시가 출현했다!

 

"""""PONG-!""""" 하지만 스토커는 상어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음흉하게 웃더니 스스로도 손가락을 흔들고 4명의 분신을 다중 로그인시켰다! 고우랑가! 이 무슨 적응능력! """""PING-!""""" PONG입방체가 컬러 미사일같은 궤도로 비상!

 

"아차......" 낸시는 물리 육체에 펄스 명령을 보내, 직결 회선 절단 및 후퇴를 시도했다. 하지만 육체의 반응속도는 너무나 느리다! 낸시 5명 전원에게 PONG 입방체가 명중해 튕겨나간다! """""아윽-!""""" 다중 로그인 분신은 소멸! 4번 죽은 듯한 상실감이 낸시를 엄습한다!

 

물론 메인 어카운트 낸시 역시 데미지를 피할 순 없다! "아윽-!" 안면에 PONG입방체가 명중해 헤비급 펀치의 강렬한 오른쪽 훅을 맞은 듯 낸시의 몸은 뱅글뱅글 돌면서 튕겨져 나간다.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 아프고, 01화가 시작되어 간다!

 

"잡았닷-! 놓칠까보냐-!" 스토커는 사이버 탁구대를 뛰어올라 달려드는 고양이과 동물을 방불케하는 자세로 파운스했다! 모래언덕에 내동댕이쳐지는 낸시! IRC 코토다마 공간의 시야가 회전한다! 스토커가 덮쳐 마운트 자세를 취했다! "이얏-!" "아윽-!" 가차없은 파운스!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어떻게 되었느냐?" 전산기실에선 덜컹덜컹 경련하는 스토커의 손을 잡고 비질런스가 다른 손으로 고속 물리 타이핑을 하며 전뇌공간내의 그녀와 소리없는 대화를 했다. 벌써 그녀의 기지에 의해 아마쿠다리의 IP 위장은 간파되어 전면전은 회피되고 있었다.

 

"***왼쪽 파운스를 뿌리쳤음***잡았습니다.......계집여우를.......조금후에......***얼굴을 손으로 잡아뜯으려 시도***IP를 뽑아, 그 빌어먹을 년의 뉴런을 태워버리고......***오른쪽 파운스를 내리친다***" 비질런스 앞의 UNIX 모니터에 수수께끼같은 혼선 문자열이 흘렀다.

 

"이얏-!" 오른쪽 파운스! "아윽-!" "이얏-!" 왼쪽 파운스! "아윽-!" 낸시는 드디어 눈을 부릅뜨고 모래언덕에 머리를 박았다! "IP! 아이피를 보자!" 스토커는 코피를 흘리며 낸시의 앞가슴에 있는 라이더 슈트의 지퍼에 손을 뻗어 힘껏 내리친다! 아부나이! IP가!

 

"-쯧!" 낸시의 몸이 뒤로 젖혀진다! PING 결정지은 순간부터 승부는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번쩍 빛나는 '성사행시' 같은 장엄함을 돋보이며 IP가 홀로그래피 모양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낸시의 심장부에서 쇠사슬이 촤라라락 하늘로 뻗어나갔다!

 

그것이 쿄토성 채널의 서버 방향임을 스토커는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적은 쿄토 성안으로!?" 나머지는 이 사슬을 따라가면 적의 물리적 로케이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지! 마지막 1자리가 보이지 않는데....." 스토커가 말을 하려던 순간, 공중에서 툭 하고 사슬이 절단되어 사라졌다.

 

고우랑가!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스토커의 주의가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쏠린 틈을 타 낸시는 옆으로 구르며 자세를 바꾼 것이다! 그녀의 가슴은 풍만했다! 이제는 낸시가 위! 스토커가 아래! "계집여우! 망할! 불찰! 아직 살아있었어!" "Heh! 이번엔 이쪽 차례야!"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지퍼를 한 순간에 올리고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굴러 자세를 바꾸었다! 다시 스토커가 위고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또 다시 자리 체인지다! "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자세를 바꿨다! 다시 스토커가 위,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다시 옆으로 뒹굴어 낸시가 위로! 하지만 그녀의 시야는 이미 불분명하다. IP 코토다마 공간 내인데도 적의 얼굴이 32개로 보이는 것이다. 전뇌 공간 내에서 이만한 육체적 위기를 맛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므로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스토커=상, 저거, 보여?" 집게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 뭔 소리를....." 스토커는 낸시의 얼굴을 쥐어뜯기 위해 손톱을 기르다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쪽에는 수수께끼 같은 물체가 떠올라 조용히 회전하고 있다. 해커들의 전설에서 죽음의 전조로 불리는 황금입방체가. 처음 그것을 응시한 스토커는 어쩐지 본능적 공포에 사로잡혔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디한번 해보자구." 낸시는 있는 힘을 다해 꼭대기를 향해 고속 회전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스토커의 IRC 동조가 흐트러진다. 손끝이 지끈지끈 타오르고 초록빛의 01로 변하며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얏-!" 전산기실의 비질런스는 스토커의 심박수 및 뇌파 모니터 트렌드 분석을 정확히하여 LAN직결 케이블을 뽑아냈다. 와자마에! 이 손절을 방불케하는 개입이 늦었다면 스토커의 정신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이다! "계....집여우....죽여..." 스토커는 이를 갈다가 기절했다.

 

".....이봐....이봐......이봐, 괜찮은가, 낸시=상." 물리육체의 낸시의 헝클어진 시야에서 킨교야 영감의 얼굴이 비쳤다. "....에에, 어떻게 해서 갇히지않고 끝났어요.....제 1라운드는 종료." 낸시도 그대로 부들부들 떨며 실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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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무서워! 싫다! 아라크니드 무서워서 거절한다! 거절한다!" 고기 갈고리에 꿰여 매달린 아라크니드가 약한 불빛속에서 몸을 비틀었다. "아라크니드 다크닌자 거절한다!" "안돼지." 다크닌자는 상관하지 않고 저벅저벅 격자 앞까지 다가갔다.

 

호류 템플 지하 감옥의 격자는 고대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 파괴할 수 있을지 어떤지 확실치 않았다. 다크닌자는 마검 벳핀의 베는 맛을 굳이 시험하지 않았다. 가는 길에 그를 가로막은 자이바츠 닌자의 피를 털어내고 격자 너머로 아라크니드를 바라봤다.

 

"가엾은 아라크니드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야?"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아라크니드 부서지고 뒤틀리고 기억은 쓰래기다. 다크닌자한테 쓸모 없다." "그렇게 점이 나온게냐? 허튼소리를." 다크닌자가 말했다. "기억의 찌꺼기를 짜내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 결정하는 것은 네놈이 아니다. 바로 나다."

 

"아이에에에에-! 아파! 강한 이드 부딪치지마! 아라크니드 괴롭다." "그렇다면 괴로워해라." 다크닌자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발버둥치자, 고기 갈고리들이 거칠게 소리를 냈다. "도움 필요하다!" "하가네 닌자에 대해, 아는 것을 불어라." "하가네!?"

 

"하가네다. 지상의 제국에서 놈은 무엇을 하려고 했지?" "다크닌자는 단지 아라크니드를 노려볼 뿐이다. 시선에 잡힌 아라크니드는 엄지손가락 고문을 받는 죄인처럼 괴로워했다. "아, 아라크니드 노력한다. 그러니...." "소가에 의해 실각된 하가네의 탐색! 그 비밀이다!" "아나야-!"

 

아라크니드의 침이 땅에 떨어지며 뚝뚝 소리를 냈다. "아나야-! 아나야-! 하가네 닌자의 탐색? .......야마토......." "야마토 닌자를 써서 무엇을 찾게 한거냐!" "아라크니드 연구 불완전하다. 저, 점괘로 그걸 보충 할 수 있을지도....하지만, 아라크니드 괴롭다.....이미, 기억이......"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그 눈물은 고통에 대한 아픔이 아니라, 분함의 눈물이다. 그는 일찍이 연구자였고 도주를 시도하다 유폐될 때까지는 이 호류 템플의 서적을 자유롭게 연구하고 있었다. 풍부한 고문서와 점괘로부터 이끌어낸 심연에 이르는 고찰…… 그것들은 인격과 함께 파괴되어 더 이상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나라에서 추방될 때까지의 하가네는 대비하려 했지. 야마토 닌자는 하가네의 명을 받고 탐색행에 나섰다." "맞다. 다크닌자 고찰 정확하다. 정말이다. 그거는 안다." "......용의 퇴치, 성배, 항해. 그 이전에 무엇을 바라고 있었지." "아아! 아라크니드도 기억하고 싶은데!"

 

아라크니드의 오열을 다크닌자는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순간의 그의 가슴속에 무엇이 생겼을까? 자신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어둠에 발을 들여놓은 자의 결과를 앞에 두고? 아라크니드는 갑자기 울음을 그쳤다. "……마스터 야리의 야리, 그걸 알고 있나?" "야마토 닌자의 야리인가."

 

"그렇다." 아라크니드는 인정했다. 야마토 닌자.......하토리 닌자를 따르며 카츠 완소와 싸운 신화의 영웅이자 '마스터 야리'의 칭호를 지닌 닌자 6기사 중 한 명. 칭호대로, 그가 사용했던 무기는 야리였다. "야리는 놈의 무너진 땅을 가리킨다."

 

다크닌자는 이제 와서도 그 야리의 실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야리 오브 더 헌트 (YoTH)" 그가 중얼거렸다. 복수의 신화 전설에 회자되는 신비한 이름을. "그렇다, YoTH.....용서해줘.....어디 있는지는 몰라......" "충분하다. 다음 질문이다." "아, 아이에에에........"

 

YoTH. 유려한 이삭과 검은 장식품, 한번 던지면 반드시 사냥감의 심장을 맞춘다. 신비의 야리가 야마토의 무덤으로, 그리고 원하는 비밀로 이끄는 것일까? 아라크니드는 눈에 띄게 지쳐있었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계속했다. "나라쿠 닌자에 대해 말해라."

 

"나라쿠! 아아!" 아라크니드는 몸을 떨었다. "왜 너희들 아라크니드 괴롭히지? 아라크니드 잘못 아닌데...." "그 질문에 대답해주지,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는 재빠르게 말을 잘랐다. 그 눈이 신중하게 가늘어졌다. "대답할 테니 내 물음에 대답해라." ".....알았어."

 

"내가 나라쿠 닌자에 대해 묻고 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그것이 은닉된 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답이다. 어째서 은폐된 게냐?" 최소한의 대답. 하지만, 아라크니드는 대답해야만 한다. "나라쿠 닌자.....아아! 아나야-! COFF! COFF! 금각은 본래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

 

"금각이라고 했나." 다크닌자가 말했다. "금각으로 낳은 것이라고!" "아라크니드 무섭게 생각한다. 금기다. 좋지않다. 금각에 의해 모여진 모탈의 원념, 그것의 나쁜 이용......" "충분하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과거 역사에 여러 번, 닌자 슬레이어와 유사한 자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건, 그런건 모른다......" 아라크니드가 중얼거렸다. 다크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간신히 모은 가설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금각이 장치로써 존재한다면, 내 생각에서 앞뒤는 갖추어졌다." "로드와 파라곤 때문이다! 아라크니드 점쳤다..... 점 쳤을 뿐, 무고해....."

 

"로드와 파라곤." 그 대목에서 다크닌자의 눈썹은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적다. 마지막 질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질문이 이 불쌍한 거미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다크닌자는 예측하고 있었다. 아마 거미 자신도.

 

"나 도움 필요해. 너 아라크니드 어쩔 속셈이야?" 다크닌자의 눈을 쳐다본다. 다크닌자는 형식적으로 말할 뿐이었다. "나는 네놈에게 질문을 한다. 그것 뿐." 아라크니드는 오열했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그럼 묻겠다."

 

"......" "삼신기의 정체를 밝혀라!"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공포에 눈을 떴다. 순식간에 그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아이에에에-!" "대답해라! 왜 운명자 오토마톤 놈들은 삼신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거냐!" "아이에에에-! 그건!" " '놈'을 대하는 방법을 밝혀라!"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추궁당하고 싶지 않았다!" 아라크니드는 울부짖었다. "아라크니드 기억 망가졌는데!" 찌릿찌릿하고 공기가 떨렸다. 바람소리다. 바람소리가 현세를 밖에서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대답해라!" 다크닌자는 벳핀을 겨누었다. 키이이이이, 칼날은 적의를 울린다!

 

"삼신기를 호박 닌자상으로 되돌려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냐!" "아나야-!"01010111........다크 닌자의 눈앞에서 초자연 존재가 급속히 실체화를 개시했다! 다크 닌자는 도약해서 후퇴했다. 시시마이같은 거대 가면, 'ツル'라고 전면에 쓰여진 닌자 의복! 위압적 장신!

 

"도-모, 다크닌자=상. 마스터 크레인입니다." 운명자는 기계적 오지기를 하고는, 상반신을 빙하고 뒤쪽으로 회전시켜, 고대의 금속 격자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것을 버터처럼 짜냈다. "이-아아아아-" "아이에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민첩했다. 창살을 부수고 하체를 뒤로 회전시키면서 감옥에 들어가 아라크니드를 잡고 고기 갈고리에서 뜯어냈다. 그리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다크닌자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이 순간이다. 이 순간이 기회.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은 왼손으로 아라크니드의 몸을 짓누르고는 그 목덜이에 오른손의 춉을 내리쳤다. "컥, 컥, 아밧." 아라크니드는 피보라를 뿜었다. "이얏-!" 다크 닌자는 이미 뛰고 있었다. 마스터 크레인의 등에 사선상으로 벳핀을 꽂는다.

 

"바못......." 마스터 크레인의 머리가 빙 돌아서, 다크닌자를 보았다. "제정신이십니까? 무슨짓을." "이얏-!" "바모옷-!" 마스터 크레인은 아라크니드와 겹쳐져 쓰러졌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더욱 깊이 찔러 밀어넣고 비틀었다.

 

"........이얏-!" 야미 우치! 다크닌자는 더욱 칼을 밀어넣는다! 벳핀은 운명자의 몸을 관통해 아래의 아라크니드까지 꼬챙이쩌럼 뚫었다. "아밧-!" "바못......바모오-!" 마스터 크레인이 외친다! 다크닌자는 멘포 아래에서 일그러진 미소를 띄웠다! "사라바다, 운명자!"

 

"이, 아, 아, 아" 마스터크레인이 심하게 경련했다. 벳핀의 칼날을 타고, 인간이 아닌 것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뛰어오르며 다크닌자를 불태웠다. 다크닌자는 고통, 죄책감, 불안, 불결한 쾌락을 견뎌냈다. 한층 더 흘러 들어오는 것은.....말이다.......마지막 물음에 대한, 아라크니드의 대답.

 

마스터 크레인의 일격에 이미 죽어서 사라진 아라크니드의 사념은 잔재 속의 잔재였다. 다크닌자는 말을 뉴런에 새겨 넣었다. 삼신기, 호박닌자상, 쿄토성의....비밀을!

 

"이, 아, 아, 아" 마스터 크레인이 경련했다. "이래서는 들어올 수 없어." 다크 닌자가 힘주어 말했다.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그는 반복했다. "이, 아, 아, 아, 아, 아" ".......!" "아, 아......아......." ".....!" "아......" 경련이, 멎었다.

 

"........." 그대로, 1분이 경과했다. 다크닌자는 칼을 뽑았다. 그 손이 떨리며, 벳핀이 땅으로 흘러내렸다. 다크 닌자는 시체 옆에 쓰러졌다. "........!" 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고 지면에서 몸부림을 쳤다. 혈관을, 뉴런을 뛰어다니는 에너지를 홀로 견뎠다. "......!"

 

이윽고 그는 태아같은 자세로 바닥에 웅크려 몸을 떨었다. 그는 흐느꼈다.

 

 

◆◆◆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빠름! 니드호그는 거의 본능적인 방어에 의해, 눈챠쿠를 헤비·켄으로 받았다. 임팩트의 순간 검붉은 불꽃이 불길하게 터졌다. "......끄악!?" 빠름! 옆구리에 닌자슬레이어의 발차기가 타격한 것이다! 니드호그는 날아가면서 몸을 가다듬고, 백플립해서 착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불꽃에 휩싸인 수리켄을 날린다! "으윽." 니드호그는 재빨리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이 생긴 사악한 수리켄을 던진다! 검붉은 불꽃과 함께 상쇄소멸! 닌자 슬레이어가 원·인치 거리! "이얏-!" 지고쿠같은 보디블로우가 덮친다!

 

"하핫-!" 니드호그는 양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웅크리며 수직으로 뛰었다. 발바닥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을 받아 차서 높이 도약! "이얏-!" 연거푸 덮친 눈챠쿠를 회피! 더 나아가 공중에서 헤비·켄을 내려친다! 칼이 벌려지고 강철 채찍으로써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로 헤비·켄의 세그먼트를 되받아쳤다. 불길이 번뜩인다! "좀 더다! 아끼는 것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자기 주변에서 휘두르며, 간격을 조절한다. 둘러싸는 닌자들은 고차원의 이쿠사에 경외하고, 어떤 저는 떨었으며, 어떤 자는 실금을 참았다.

 

"우......우아아악!" 포위망 중 한 사람이 긴장을 이기지 못하고 닌자 슬레이어를 노린 수리켄을 던지려고 했다. 그 목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같은 사악한 수리켄이 꽂혔다. "무례한 놈! 내 사냥감이다!" 니드호그가 외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내지른다!

 

"이얏-!" 헤비 켄이 이것을 받아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오우, 오우, 오우,"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떳다. 맞부딪쳐져가며 헤비 켄의 검날이 검붉은 붉꽃에 씻겨간다. 닌자 슬레이어가 노려서인지, 칼날에 발려진 독이 씻겨져 간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받아칠 수 밖에 없다! "교활한 놈! 아니, 이 몸의 독 짓수가 교활한 것인가? 핫하하하!"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니드호그는 헤비 켄의 날을 소드형태로 되돌리며, 서서히 팽이처럼 회전하며 접근! 닌자 슬레이어를 베려한다! "이얏-!" "이얏-!" 눈챠쿠와 부딪친다! "이얏-!" "끄악-!" 기습! 박치기로 닌자 슬레이어를 잡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뒤로 젖혔다. 그 손을 뻗으며 니드호그를 붙잡았다! "엉?" "이얏-!" 박치기를 되돌려주었다! "끄악-!?" 니드호그는 마침내 넘어져 기와가 날아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달려들어 마운트를 잡으려했다. "이얏-!" "끄악-!" 나무삼! 니드호그는 회전 던지기로 닌자슬레이어를 되려 기와에 내동댕이쳤다! "와라! 닌자 슬레이어=상, 좀 더다! 결국 우리는 누추한 짐승! 이쿠사와 죽음만이 우리의 세계인 것이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일어나, 앞으로 기운 자세의 변칙적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닌" "살" 멘포가 더 불길한 형상이 되어가는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증기를 토해냈다. "그렇다!" 니드호그가 웃었다. "우리는 짐승에 불과한 것이다!"

 

"나불나불 시끄러운 뱀쪼가리 놈이." 수축한 검붉은 눈동자가 니드호그를 쏘아본다. "그 목을 비틀어서, 그대 또한 나의 처자의 공양으로 화할지어다!" "처자?" 니드호그가 비웃었다. "불순한 미숙자놈이! 하찮은 이유로 이쿠사를 더럽히지마라! ......와라!" "이얏-!"

 

순식간에 두 사람은 원인치 거리로 돌입! 이 거리에서 가장 좋은 것은 맨손 카라테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덮치듯이 오른 주먹을 내지른다! "이얏-!" 니드호그가 왼손 백블로우로 이것을 쳐내고, 촙으로 목을 노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회피!

 

"이얏-!" 니드호그는 발 뒤꿈치로 내려찍으며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굴러서 회피! 일어서자마자 수면차기다! "이얏-!" 빠름! "끄악-!?" 니드호그는 발목을 맞아 허공으로 떠올랐다. 거기에 때려박히는 왼손! "이얏-!" "끄악-!" 날려버렸다!

 

"이얏-!" 기와를 한 손으로 디딘 니드호그는 물구나무 서며 한 손으로 헤비 켄의 채찍을 휘둘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전면 점프로 이를 회피! "이얏-!" 한번 더! "이얏-!" 또다른 전면 점프! 전면 펀치! "이얏-!"

 

"이얏-!" 니드호그는 몸을 비틀어 돌려서, 측면에서 발차기를 쳐박는다! "이얏-!" "끄악-!" 몸을 젖힌 닌자 슬레이어에게 역수로 쥔 소드형태의 헤비 켄을 내지른다! "이얏-! "끄악-!" 어깻죽지를 찢는 칼날!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었다! "크하하! 크하하하!"

 

"이얏-!" 니드호그는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베이면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무서운 촙을 니드호그의 어깨에 처박은 것이다. 더군다나 그 턱에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끄악-!" 니드호그는 직격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그 턱에 닌자 슬레이어의 손이 뻗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발차기를 내질러 옆구리에 직격타를 날렸다. "하하앗......"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고있었다. "이얏-!" 그대로 니드호그의 뒤통수가 기와에 힘껏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니드호그는 그 팔을 다리로 잡았다. 팔골절이다!

 

"이얏-!" 삐걱삐걱대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 팔을 니드호그 채로 들어올려, 더욱 내동댕이 쳤다! "이얏-!" "끄악-!" 기와가 산산조각! "하하하하!" 니드호그는 피를 토하며 웃었다! "만족하느냐! 죽을까? 이 몸은! 하하하하! 와라! 좀 더다!"

 

"이얏-!" 지고쿠스러운 스톰핑! 니드호그는 이를 굴러서 회피! "이얏-!" 헤비켄을 휘저었다! 세그먼트가 닌자 슬레이어의 다리에 박히고, 그 기세로 아나콘다처럼 몸에 감긴다! "이얏-!" 뿌려친다! "끄악-!" 휘감은 칼날이 닌자 슬레이어를 찢어버린다!

 

"힉!" 포위망의 닌자 중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닌자 슬레이어의 나선 형태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피안개다! 그것이 그 자리에서 검게 타올라, 옷매무새를 휘감으며 복구해 간다! 무서움! "무서워! 아밧!?"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은 수리켄이 비명을 지른 뉴비를 살해!

 

"크하하하하! 큿하하하하!" 닌자 슬레이어가 흥소를 터뜨린다. 니드호그도 웃었다. "하하하하! 핫하하하하! 이 녀석도 정답이다! 바실리스크=상! 이 녀석과 해보았느냐! 죽기전에 네놈은 무엇을 보았느냐!? 이것을 보았느냐!"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닌자에게....죽음을!"

 

"이얏-!" 헤비 켄이 땅 밑을 기고, 닌자 슬레이어의 발치 밑에서 튀어오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며 백플립, 심지어 계속 회전하며 니드호그를 뛰어넘는다! "이얏-!" "아밧-!?" 뉴비의 머리꼭대기를 짓밟아 죽여 재도약! 니드호그에게 기습!

 

"이얏-!" 비스듬이 위에서 측면으로 회전하며 걷어차는 암흑 가라테,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이얏-!" 니드호그는 한 쪽팔로 가려, 이를 가드! "으윽!" 그 몸이 움푹 가라앉는다! "큿하하하! 이얏-!" 멈추지 않는다! 한 층 더 회전한다! 다시한번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끄악-!"

 

니드호그의 어깨에 발차기가 직격! 하지만 니드호그는 데미지와 맞바꾸어 공격 기회를 얻고 있었다. 소드 형태의 헤비 켄을 쳐올린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오른쪽 가슴에 칼끝이 박힌다! "이얏-!"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흔들었다!

 

칼 끝이 닌자슬레이어의 육체를 문 채로, 헤비·켄은 세그먼트화! 길게 늘어나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를 기와에다 쓸어버리며 내리친다! "끄악-!" "아직이다! 이얏-!" 게다가 헤비 켄을 휘둘러 내려쳤다!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반대편으로 닌자 슬레이어가 내동댕이쳐진다! "자 그렇다면, 하늘을 날아보거라!" 니드호그가 외쳤다. 헤비 켄을 흔들며, 내려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강제로 몸을 비틀며, 공중에서 나선회전! "으윽-!?" 니드호그가 불가사의한 반응에 당황했다. 일순간후, 깨달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팽이처럼 회전, 헤비 켄을 풀어내며 니드호그의 아래쪽으로 "뭐라고!?" "이얏-!" 백 블로우가 니드호그의 안면을 직격!

 

"끄악-!" 니드호그가 튕겨나가 기와 위를 구른다! 멘포는 파괴되어 튀어오르고, 40대 초반의 무인의 얼굴이 들어났다! 그는 헤비 켄을 놓지 않을 수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그 몸에 기괴한 검을 두른 채 그대로다. "하아....." 지고쿠같은 화끈한 증기가 멘포 틈으로 솟아나왔다!

 

"이건!" 불온한 낌새를 닌자 제육감으로 알아차린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일어나 방어하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그 자리에서 나선 회전! "이얏-!" 감겨있던 헤비 켄이, 풀리면서 고속 선회! "아밧-!" 가까이 있던 포위망 뉴비 몇 명이 두 발목을 절단!

 

"끄악-!" 뉴비만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넘어져 기와에 손을 짚었다. 그 왼쪽 정강이의 그 아래를......잃어버리고 말았다! 헤비 켄은 회전하면서 날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접근한다. 포위망의 닌자들은 공포에 휩싸여 결투에 개입한다는 선택도 못하는 채 지켜만 보고 있다.

 

접근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서 눈챠쿠가 타올랐다. "하! 실제 우위를 빼앗겼군!" 니드호그가 몸을 일으켜, 호신용 검을 빼어들었다. "기껏해야 발버둥이나 쳐주마." "크크크" 닌자슬레이어가 비웃었다. "그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눈챠쿠를 내려쳤다!

 

"이얏-!" "이얏-!" 나무삼! 일격에 검이 날아가버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지켜들어 내려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팔을 가려 몸을 지키려했다. 임팩트 순간, 눈챠쿠의 붉은 불꽃이 타올랐다.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핫.......핫......." 니드호그의 양 팔은 무참히 꺾이고 말았다. 겁 없는 눈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 보며 웃으려 했다. "핫....어떻게 된게냐. 무엇을 멈추는게냐. 해라. 모욕을 줄 셈이냐." "......"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쳐들었다.

 

닌자슬레이어는.....후지키도는, 느닷없이, 완전한 어둠속에 자신이 던져진 듯한 감각을 맛본다. 후지키도는 당황스러워했다. 무엇이 나쁜가? 적은 자이바츠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 가족을 죽였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서. 죽일 뿐이다. 줄지어 있는 놈들도 모조리 죽일지어다. 그런데....이 유열은 무엇인가? 이 쾌락은?

 

그는 맛보지 못한 감각에 떨었다. '''뭐냐 이것은''' 뒷걸음질쳤다. '''아니야. 이건. 이것은 아니다''' 그는 항거하려고 했다. 이 무슨? 그것조차 모르겠다. 하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후지키도에게 있어서 복수란 처자의 죽음에 바치는 엄숙한 행위이자, 기도이며, 사람들을 불합리하게 괴롭히는 닌자에 대한, 체제에 대한 분노였을 것이다. '''유열?''' 당연히 니드호그도 죽여야 할 닌자다. 그러나, '''유열이라고?''' 그는 쿄토성 돌입 때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뉴런에 새기려고 했다.

 

'''후유코. 토치노키.''' "스읍....하아....." '''센세이.''' "스읍.....하아......." "......" 니드호그가 의아해했다. 그리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핫.....무엇이냐 그 꼴은......그 꼬라지는......" 눈을! 부릅떴다! "각오도 없는게냐! 하찮다! 카-앗!" 뱀 같은 눈이 섬광을 발했다! 이빌 아이다!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후려쳤다. 니드호그의 사악한 안광을, 신기의 일섬이 반사해 낸다! 니드호그의 마지막 비기! 적을 석화시켜 죽이는 필살의 빛! 니드호그는 이때까지 아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일방적으로 눈챠쿠에 당하면서도, 니드호그는 탐탐히 그 기회를 엿보았던 것이다. 후지키도가 그만두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 억측할 수 없다.....이빌아이를 튕겨낸 후지키도의 눈은, 조용하고 결단적인 복수 의지의 빛을, 다시 되찾고 있었으니까.

 

"이거야 원! 여기까지인가." 니드호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벌렁 쓰러졌다. "카이샤쿠 해라! 하이쿠는 읊지않겠다." "그러지."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멘포가 불안하게 삐걱거리며, 원래형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니드호그의 머리를 밟아 부수려 했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회전했다. 날아온 것은 쿠나이 다트이다. 포위망이 요란하게 물결치며 흩어졌다. 튕겨나온 이빌아이에 석화되어 있던 뉴비의 시체가 넘어지며 부서졌다. 포위망이 깨졌다. 바다 아래의 전설처럼.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걸어오는 3인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왼쪽에는 여자 닌자. 퍼플 타코다. 오른쪽에는 젊은 닌자. 섀도우위브. 중앙에는......

 

"그대 마음대로 만족해서 죽어 끝날 생각인가, 니드호그=상. 포부가 작은 이쿠사다." 중앙의 닌자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실망시키지 마라. 그대의 이쿠사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을 것이다." "핫!" 니드호그가 웃었다. "죽지 못했구만." 포위망이 갈라져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도-모.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다크닌자입니다." 양측은 오지기를 했다. 닌자슬레이어의 멘포에는 "인" "살" 한자가. 다크닌자의 브래서에는 "검" "철"의 한자가 빛났다.

 

다크닌자와 닌자 슬레이어는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적의가 두 사람의 시선을 연결시켰다. "니.....닌자 슬레이어-!" 그렇게 분노와 공포에 떨며 외친 것은, 섀도우위브였다. 핏발 선 눈을 부릅뜨고 돌진하려 한다. "지금이야말로 마스터의 원수를! 누구도 네놈을 끄악-!?"

 

포위망의 닌자가 술렁거렸다. 섀도우위브는 일격에 멘포를 쳐맞고 나가떨어져 곤혹스러운 눈으로 다크 닌자를 쳐다보았다. 코가 부러지고 눈에서도 출혈. 그것은.....다크닌자의 행동이었다. 주먹을 내리친 오른손은 사위스러운 건틀릿으로 덮여있다. 브레이서의 변형이다.

 

퍼플타코는 섀도우위브와 다크닌자를 번갈아보며 따지려 했다. "무슨....끄악-!?" 배에 왼쪽 주먹을 얻어맞고 회전하며 날아가버린다! 부조리한 폭력! 충격과 곤혹, 경외감에 어린 사슴처럼 떠는 섀도우 위브와 퍼플타코를 다크닌자는 보지도 않고 말했다. "방해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와중에도 다크닌자를 노리고 선제공격을 감행할 틈을 타 수십 개의 이매지너리 카라테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다. 니드호그에게 수리켄을 던져 끝장을 낼 방법도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렵다.

 

"으우....웃." 섀도우위브는 애처롭게 일어나서 니드호그에게 다가가, 말없이 부축해 올렸다. 퍼플타코가 그것을 도왔다. 포위망이 갈라졌다. 다크닌자는 초조한 듯 반복했다. "방해된다. 꺼져라!" 닌자들은 의심과 안도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포위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끌며 첫수를 검토했다. 전의를 상실한 산시타 닌자들을 수리켄으로 최대한 죽일 것인가? 아니다, 다크 닌자의 데스베기가 온다. 그 칼날은 불가시. 근육의 긴장과 동공의 수축확산, 호흡, 고동의 소리를 닌자 통찰력과 닌자 청력, 닌자 제육감으로 간파해야한다.

 

썰물 빠지듯 닌자들은 떠나고 흩어진 사지와 시체,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만이 기와지붕 위에 남겨졌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 이 다음에는? 양동은 여기까지인가? 혹은 추가적인 그랜드 마스터가 나타날 것인가. 간도는 잘하고 있을까……낸시는…….

 

"!"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의 사슬을 뻗었다. 뒤늦게 다크 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받아냈다! 데스베기를! 뒤돌아서 눈챠쿠로 더욱 가드하자, 배후에서 또 다른 참격이 덮쳤다! "이얏-!" 새까만 임팩트의 불꽃이 튀었다!

 

"이얏-!" 내질러지는 다크닌자의 왼쪽 건틀릿 주먹!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로 가드! 날아다니는 호박색의 초자연 전광! "이얏-!" 벳핀을 칼집에 넣고 오른쪽 주먹! 눈챠쿠로 가드! 호박빛 전광!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무릎파괴의 대각선 아래 킥을 내질렀다! "이얏-!" 다크닌자는 순간 도약으로 이 케리 킥을 회피해 닌자 슬레이어의 허벅지, 그리고 가슴을 걷어찼다! "이얏-!" "끄악-?!" 그대로 수직으로 뛰어오른 후 공중제비하며 쿠나이 투척!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가 불길의 궤적과 함께 번쩍이며 쿠나이를 쳐내어 떨어뜨렸다! 나무삼! 그곳에 낙하하며 칼을 빼들고 덤비는 다크닌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선회하여 상체를 낮추고 뒷발 돌려차기로 벳핀의 칼날을 걷어차며 정지했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

 

"이얏-!" 다크닌자는 칼날을 옆에서 차인 반동을 이용해 회전! 공중 뒷돌려차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에서 더 회전! 돌려차기를 막고 옆구리에 발길질 명중!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갔으나 기와에 손을 디디고 복귀!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추격하는 수리켄 2연속 투척! 다크닌자는 쿠나이 2개를 던져 이것을 상쇄! 닌자 슬레이어는 급속 접근해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이얏-!" 다크닌자는 벳핀으로 이아이(발도)-! 양자의 무기가 부딪치며, 경쟁한다!

 

""으윽.....!"" 두 사람은 결투하며 정면으로 노려보았다. "소우카이야.......자이바츠......뿌리도 없는 개같은 놈.....처자의 원수.......!" "나의 뿌리는 바로 나 자신이다, 광견놈! 네놈에게 신기는 잠시 지나가는 장난감일 뿐.......그리고 그 소울이다.....나라쿠 닌자.....!" "그대는 무슨 일을 꾸미는거냐.......!"

 

"네놈은 모를 것이다. 성스러운 눈챠쿠는 삼신기의 하나.......네놈은 제대로 다루는 법도 모를테지......신기, 소울, 모든 것을.......내가 빼앗아주마." "그럴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힘주어 말했다. "그대의 인과는 여기서 돌려주겠다.......자이바츠라 해도, 멸한다.........다음 아침햇살은 결코 보지 못하리라."

 

""으윽-!"" 일진! 일퇴! 양쪽의 상체에 밧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의 순도가 진해졌다. 니드호그와의 이쿠사는 끔찍한 체험이었다. 짐승으로 영락하면 복수는 영원히 잃으리라. 놀랍게도 그 때 닌자 슬레이어의 의식은 나라쿠가 아닌 어디까지나 후지키도였던 것이다.

 

나라쿠의 존재는 아직 없다. 후지키도는 간도처럼 죽이지 말아야 할 다른 사람의 존재가 주위에 있는 것으로, 자신이 무의식 중에 나라쿠를 억제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지에서 홀로 싸우는 지금 이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나라쿠의 존재는 없다. '''아니다.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처자의 원수. 복수. 닌자를 죽인다. 뒤집어 보면 그것은 시스템과의 이쿠사, 억압과의 이쿠사, 불합리와의 이쿠사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다. 잿더미가 된다. '''그것을 잊지 말거라 후지키도.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는 자신에게 명령했다. 드래곤 겐도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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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모두 녹색인." "곡" "탄약" "때리는게 약" "침통" .......HUD표시가 차례차례 떠올랐다가 사라져 눈앞의 광경이 서서히 해상도를 더해 간다. 느부갓네살은 적절히 주입되는 인공 닌자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도는 감각을 느꼈다. 캐터펄트 데크의 지면에는 뇌신의 의장이 하얗게 그려져 있다.

 

"해치워. 잔뜩 해치워서 죽이라고." 모티머 사장의 IRC 통신을 느부갓네살은 조용히 들었다. "아는데는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해. 아이 심부름마냥 부탁만 끝내고 돌아오지마! 많이 부수고 죽이면 오무라의 무시무시함이 전해져서 V자 회복되는 거야. 경영이란 것은 간단하다고!"

 

"예스 보스." 느부갓네살이 대답했다. "저번의 대 닌자 슬레이어 전투시의 데이터 해석 정도는 높고, 백병전시에 뒤쳐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꼭 해치워!" 모티머가 말했다. "파파는 틀렸어. 내가 맞지? 그렇지?" "예스 보스." "오무라는 괜찮지? 그렇지?" "예스 보스."

 

"모터 츠요시, 디바이스 접속 시퀸스, MAAA(모터 아부나이 아트 어그리게이트) 시스템, 연결 성공한." 합성 마이코 음성이 알렸다. 느부갓네살의 등에서 척수로 접속한 모터츠요시에, 한층 더 연결된 것은, 신화의 몬스터를 방불케하는 로켓 엔진의 집합물이었다.

 

"그 MAAA가 너를 단숨에 네오 사이타마에서 쿄토 리퍼블릭까지 이송시켜 줄꺼야. 눈 깜짝할 사이에. 시시콜콜한 안전보장상의 물의를 일으킨다던지 때문에 당연히 현장 테스트따윈 실시하지 않았어. 이번에 처음 해보는거야!" "예스. 보스." "데이터상으로 100% 문제없어. 너는 닌자니까." "예스 보스."

 

"너의 논리 조작으로 약간의 궤도 조정이 가능해. 비행궤도상에 여객기가 있으면 회피하는거야. 문제가 되니까. 참치 체펠린정도면 격추시켜. 이쪽은 사운이 걸려있어!" "예스 보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 WINWIN하면 쿄토 정부도 전 입찰 안건 완전 장악이다!" "예스 보스."

 

루루루루루루, 다종 다양한 시스템 기동음이 테크노 트랙처럼 차례차례로 겹쳐, 캐터펄트 전방에 설치된 거대 박람회대의 "5"의 문자를 스탭이 넘겼다. "4" 카운트다운 개시다. "3" 느부갓네살은 무감정하게 기다렸다. "2" 아지랑이가 전방의 야경을 일그러뜨린다. "1"

 

"발사." 부웅! 캐터펄트 사출! 느부갓네살은 닌자 내구력으로 사출 G를 견뎠다. 그리고 MAAA 점화! "모.....모터 얏타-! 날았다아-!" 모티머의 통신 음성을 로켓음과 노이즈가 없앴다. 느부갓네살은 날았다. 서쪽으로. 쿄토 성으로. 살해 목표는 닌자 슬레이어다.

 

 

◆◆◆

 

복도를 조용히 걸으며 여우 가고일과 카토마츠 뱀부가 양옆에 장식된 창호문에 다가오는 닌자가 있었다. 몸집이 작고 새우등을 방불케하는.

 

부감 영상이었으나, 그 등 모양과 무엇보다 이 구역에 출입이 허가되는 위계의 희소한 닌자는, 파라곤임을 알 수 있다. .......모터 치이사이 재생의 영상을 받는 간도의 인상착의 얼굴은, 창백하다. 낸시의 응답이 없는 것이다.

 

간도가 지향하는 의식대기실 앞 폐쇄회로의 카메라 영상을 해킹한 이 데이터는 낸시의 응답이 끊기기 조금 전에 보내진 것이다. 파라곤으로 보이는 닌자는 창호문 앞에 무릎을 꿇고 노크한 뒤 레이저 인증으로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갔다.

 

"......"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의 영상을 OFF했다. 복면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긴다. '''......졌어.''' 지금 이 때도,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이쿠사에 굳이 몸을 혹사하고 있다. 결단이 1분이라도 늦어진다면, 닌자 슬레이어의 죽을 확률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낸시는 의식 대기실 해킹을 하지 못했다. 창호문을 무리하게 뜯으려다 잘못하면 각종 트랩과 알람을 작동시킬 지도 모른다. 간도는 물러섰다. 보라, 바로 지금 이때도 조금 앞 복도를 닌자가 통과했다. 어댑트나 어프렌티스가 아니다. 마스터 위계다.

 

이 구역은 적어도 마스터위계의 닌자가 아니라면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간도는 이미 상당한 수렁에 빠져있었다. 닌자들은 호박닌자상의 방의 세레모니로 집합중이며 당연히 경비가 놓여 있다. 몇 명일지도 모르는 마스터 닌자에게 이 좁은 회랑에서 포위라도 당한다면......

 

'''힘을 내려면....어쩔 수 없지.''' 간도는 코트의 안 주머니를 뒤져서, 작은 강화 터퍼웨어를 꺼냈다. 일회용 소형 주사기가 아직 있다. '''멍한채로, 일을 할 수는 없어서....''' 팔꿈치의 뒤쪽에 찌르고, 밀어넣는다...... 훨씬 좋다! 간도는 부들부들 떨며 복면 목도리 아래에서 활짝 웃었다.

 

"왔다! 왔다!" 간도는 작은 소리로 쾌재를 불렀다. 정신이 맑아지고 용기가 생긴다. '''최고잖아! 이젠 잘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알아줬으면 좋겠군. 이 난장판을 마친다면 이제 진짜 그만둘꺼라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낸시=상. 정말이라니까. 까마귀의 주인에게, 맡겨두라고!'''

 

닌자의 기척이 멀어진다. 간도는 일어나서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여전히 낸시=상은 응답이 없군.....''' 그는 최악의 상정으로 생각을 돌렸다. '''만약 그거라면....전산실로 돌입해서 엔지니어들을 몰살할 수 밖에 없나? 저쪽의 적은 약해. 물리 해킹이라니....'''

 

간도는 핑하고 총을 스핀하고, 허공을 조준했다. "......" 그는 총을 거두었다. "믿을 수 밖에 없지, 이쯤 되면." 의식 대기실은 실제 가깝다. 이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해도 좋다. 여기서 전산실로 가 대기실의 잠금 기구를 부수고 돌아오는것은..... "어허어허어허, 대단히 비합리적이야. 안돼지."

 

"어떻게든 해 주면 안될까? 너."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를 꺼내 말을 걸었다. 눈을 깜빡깜빡거린다. 그는 곧 집어넣었다. 의식대기실에는 유카노가 있다. 최중점. 그리고 파라곤. 파라곤 한 명. 놈은 체격도 작고, 카라테나 짓수에도 능하지 않다. 두뇌와 정치력만으로 그 지위일 것이다. 놈 한 명이라면 죽일 수 있다.

 

그는 결단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잘 해보자구. 이제." 전방의 어둠을 노려본다. 이마의 검은 상흔을 누른다. "잘해보자. 어떻게든 잘해볼께.....그러니까...."

 

 

◆◆◆

 

 

"끄악-!" 다크닌자의 참격이 닌자슬레이어의 등을 가른다. 얕다. 하지만 칼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에게 무거운 타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챠도 호흡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 회복력은 비범하다. 이전 니드호그와의 이쿠사에서는, 어떠한 사악한 힘을 유래로 하는 초자연적 회복력도 발휘, 헤비 켄의 상처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일에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계속해서 심한 이쿠사,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인가?

 

"이얏-!" "이얏-!" 더 내리쳐지는 벳핀을 뒤돌아 눈챠쿠로 가드한다! 2연격…아니, 3번! 번개같은 궤적을 그리며, 또 다른 참격이 덮친다! "으윽-!" 응수가 늦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왼팔 브레이서로 순간적 가드. KRASH! 브레이서는 파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다리로 미들킥을 내지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오른쪽 무릎을 올려 가드, 촙을 내지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쇄골에 명중! "끄악-!" 다크닌자의 오른쪽 옆구리에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쇼트 훅이 파고든다!

 

""으윽-!"" 둘은 동시에 펀치를 날린다! 닌자 슬레이어가 한순간 빠름!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가고, 백플립으로 고양이처럼 착지! 닌자 슬레이어는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추격이다! 다크닌자는 몸을 낮췄다. 데스 베기의 자세!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모든 닌자 감각을 동원하여 불가시의 참격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보라!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아직이다!" 다크 닌자가 외쳤다! 나무삼......나무삼! 데스 베기의 리버스 참격이라니!?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그러나 훌륭히 판단! 드래곤 토비게리를 순식간에 정지하고,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눈챠쿠와 회피 동작으로 치사성 공격을 최소한의 데미지로 억제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 케리 킥을 계속하다! 폭풍의 권의 초격동작! 하지만 다크 닌자가 빠르다! "이얏-!" 벳핀이 번쩍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피하려 시도! "끄악-!" 가슴 부근의 의복이 찢어졌다! 그리고! "한자 킬-! 이얏-!"

 

2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혼신의 닌자 근력으로 남은 도우구사 브레이서로 가드! KRASH-! 파쇄! 3획! "이얏-!" "이얏-!" 브레이서는 없어졌지만, 자세는 회복했다. 눈챠쿠로 후려친다! "이얏-!" 상쇄! 4획!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의 사슬로 칼날을 받아낸다! 6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회피! 그리고 백플립! "死"의 한자를 피해 기와 위에 착지!

 

"으.....끄악-!" 가슴팍에 더욱 비스듬이 열상이 벌어지며 피가 뿜어져 나왔다! 최후의 참격은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눈의 투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눈챠쿠를 휘두르며,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다! 다크 닌자는 벳핀을 거두고 칼집에 넣은 후, 건틀렛 카라테를 취했다!

 

.......끼익.......끼익........

 

두 사람은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 채 그 이상한 소리에 미미한 주의를 기울였다. .......끼익.......끼익........ 소리는 바퀴가 삐걱이는 소리이다.

 

기와 위로 접근해 오는 것은 휠체어. 병적으로 마른 닌자가 그것을 밀고 왔다. 휠체어에는 베일이 달린 왕족의 모자를 쓴 흰 장갑의 닌자가 앉아있었다. .......끼익....... 끼익.....

 

다크닌자는 휠체어를 미는 닌자를 당연히 알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야위고 녹투성이의 멘포를 부착한 그 닌자의 이름은 제스터. 워치독, 레드클리버와 마찬가지로 고문을 받아 뇌의 일부를 절제당한 닌자이다.

 

제스터는 쿄토성의 어두운 구획에서 노동하는 스모토리 노예의 사역자이자, 무용수요, 그리고......오오.....사고 능력이 파괴되었기에......로드의 곁에서 섬기는 것을 허락받는다. 휠체어를 미는 것도.

 

"므호호호.......대의였다. 다크닌자=상.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상." 휠체어를 탄 닌자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노렌을 방불케하는 베일 때문에 그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게자했다.

 

동시에 다크닌자도 도게자했다. 그 동안 신화적 이쿠사를 펼치던 두 닌자는 휠체어를 탄 닌자를 향해 기와에다 이마를 문질렀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겁 먹지 마라.)"

 

두 사람은 이마를 들고 휠체어를 탄 닌자를 바라보았다. "우웃....우후훗-!" 제스터가 웃더니 네발로 엎드리고 휠체어의 스토퍼를 작동시킨 후 펄쩍펄쩍 뛰며 두 명에게 다가갔다. "우훗-! 우훗-! 우훗-!" "므-호-호-호-.......므-호-호-호-......"

 

"춤추거라. 제스터=상. 짐은 춤을 보고싶구나." "우훗-! 우후훗-!" 제스터는 마른 몸을 병적으로 뒤틀면서 경련하며 불길한, 미치광이를 방불케하는 춤을 추었다. 휠체어를 탄 닌자는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었다. "히토리, 코마키타네,......미스지노, 이토니...... 므-호호....."

 

손장단이 곧 멈춘다. "아아 즐거웠도다. 제스터=상. 끝내라." "우후훗-!" 제스터는 꼿꼿한 자세로 군대를 방불케하듯 경례했다. "닌자 슬레이어=상과 다크닌자=상의 대의적 퀘스트를 위로하고 고맙게 신기를 받아가거라." "우훗-!"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 두 사람은 경쟁하듯 스스로 신기를 공손히 바쳤다. U자로 수납된 눈챠쿠. 원래대로 돌아와 팔에서 푼 브레이서. 제스터는 두 사람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신기를 받아 힘겹게 껴안았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닌자의 품으로 건너뛰었다.

 

"므흐음....." 휠체어를 탄 닌자는 브레이서를 제스터로부터 받아 장착했다. 이어서 눈챠쿠를 받고 허리에 매었다. "아름다운 마음씨에, 아이사츠를 하지." 닌자는 휠체어에서 오지기를 했다. "도-모. 로드 오브 자이바츠입니다."

 

한바탕 돌풍이 베일을 흔들고 로드의 멘포를 엿보였다. 마지막 신기를. '죄' '벌'. "오늘 밤은 경사스럽구나. 드래곤 닌자와 삼신기가 돌아왔도다. 축하하도록." ""요로콘데-!""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는 경쟁적으로 고함을 질렀다. ""축하드리옵니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하이-!"" 두 사람은 재빨리 일어섰다. 그리고 각도 120도의 오지기를 했다. ""저희는 행복합니다!""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로드는 제스터에게 손짓했다. 제스터를 휠체어를 선회시켜 밀기 시작했다. "허나, 이런 위험한 장소로의 여행, 실제 어려웠구나......얀나루네(짱나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 두 사람은 오지기를 한 채 배웅했다.

 

.......이윽고 그들은 고개를 들고 마주 앉았다. 서로의 카라테를 준비한다. 서서히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간격측정을 시작한다. 두명다 무서운 실력자. 부주의한 선제공격은 치명적 역습을 초래할 것이다.

 

쓰러뜨린다......반드시 이긴다! 처자의 원수…… 그날의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증오와 분노가 가득하다! "이얏-!" 제일 먼저 공격한 쪽은 다크닌자다! 닌자 슬레이어는 하이킥을 옆돌기로 회피!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킥이 다크닌자의 가슴을 노린다! "이얏-!" 다크닌자는 아슬아슬하게 상체를 젖히고 이를 회피! "이얏-!" 지근거리에서 쿠나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리지로 이것을 피한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뽑지 않았다. 그의 한자 킬은 무서운 히사츠 와자였지만, 아마 어떠한 기능적 제약이 있어, 계속 내지른 후, 잠시 벳핀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제약은 어느 정도 시간일까? 몇 분인가? 몇 십 분인가? 몇 시간인가? 이번 기회에 알아내리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뭣!" 디플로마트는 경악한 나머지 일순간 카라테 경계를 게을리했다. "이얏-!" 콤마 몇 초의 옆돌기 회피가 늦었다면 그는 철침을 두 눈에 맞아 쓰러졌을 것이다. "슛-" 철침을 쏜 닌자는 용같은 뿔이 달린 풀 멘포 아래로 조롱의 시선을 보냈다. "한눈 팔면 안 돼지."

 

"네놈 한 놈인가?" 망보는 섬뜩한 망토와 일체화된 하늘색 옷차림의 덩치 큰 닌자가 어둠 속에서 나왔다. "오우, 오우, 오우, 디플로마트=상이 아닌가. 무슨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인가? 형제는 어쨌지?" "배신이겠지." 용 멘포의 닌자가 말했다. "원래부터 미심쩍은 놈이었으니."

 

디플로마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아니었다. 그 안쪽에 선 닌자......암은의 닌자 의복.......늙은 눈가.....! "바보같은......당신.....스스로......." "당연히, 나 스스로다." 슬로 핸드는 낮게 말했다. "나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도-모. 슬로 핸드=상. 재버워크=상. 블루 오브=상." 디플로마트는 절망적인 오지기를 했다. 이 요로시상 터널, 그의 뒤편 어둠속에는 UNIX 밴이 있다. 킨교야가, 기절한 낸시가. 지켜야 한다. 지겨야만. "......디플로마트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기억하고 계실까? 낸시 리와 스토커의 전자 이쿠사, 그 치열한 응수 끝에도 전산실은 왜 낸시의 IP 주소를 알아내지 못했을까? 왜 뻗어나간 정보의 사슬은 허공으로 사라졌을까?……허공이란 없다. 전산실조차 모르는 구멍을 통해 그 소식은 전해졌다.

 

요로시상 터널을 만들어낸 주인 앞으로. 슬로 핸드의 아래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털을 계속 내보내려고 했다. 슬로 핸드의 원 인치 펀치가 디플로마트의 배를 가격했다. "이얏-!" "끄악-!" 디플로마트는 날아가버린다. 펀치는 한 순간에 두 발. 너무 빨라서 느려보이는 주먹이다.

 

"가라." 슬로 핸드가 명령했다. "일체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요로콘데-!"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달려나갔다.

 

 

◆◆◆

 

 

……의식 대기실의 창호문 앞에서 간도는 서 있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토해냈다. 머리는 시원하다. 창호문 너머로 닌자 존재의 빛을 느낄 수 있다. 훨씬 좋다. 훨씬 좋아. "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품속에서 뛰쳐나와, 인증 장치에 LAN 직결했다.

 

창호문 안쪽에 닌자는 두 명. 각각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직감이다. 최고다. 한 존재의 아트모스피어는 잘 기억하고 있다. 유카노다. 그러면 또 한 명이 파라곤. "잘할 수 있어." 간도는 눈을 감았다. "잘 할 거야. 해야 돼." 총을 겨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 끝]

 

[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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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