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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천둥 소리가 울린다. 드리운 먹구름에 섬광이 반사하며 심한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 창문을 보는 다크 수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는 순간 그 섬광에 주의하며, 다시 원래의 경계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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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부는 'ㄱㅂㅈ(125.178)' 님께서 번역.

후반부는 'oo(73.165)'님께서 번역하셨습니다.

 

천둥 소리가 울린다. 드리운 먹구름에 섬광이 반사하며 심한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 창문을 보는 다크 수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는 순간 그 섬광에 주의하며, 다시 원래의 경계자세로 돌아왔다.

 

상가 빌딩의 구석을 비추는 것은 몇 개의 촛불 뿐이다. 중앙에는 금실 타타미가 있고, 거기엔 훈도시 한장만 입은 굴강한 남자가 엎드려있다. 남자는 누워서 찻잎과 대마초의 블렌드를 파이프로 흡인하고 있다. 한쪽은 뭉개져있는 바위같은 이마와 턱은 이 남자의 영맹한 본성을 나타내고도 남는다.

 

전라의 오이란 두 사람이 남자의 좌우에 무릎을 꿇고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그 전신을 마사지했다. 남자의 등에는 불꽃을 짊어진 붓다 엔젤의 타투가 새겨져있어, 땀으로 젖어 불길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 아베루다. 맨손으로 바이오 스모토리를 때려죽인 적도 있다.

 

천장 가까이의 벽에는 미니멈 쉬라인이 있고, 안에는 장식되어 있는 지장보살과 사케와 당고가 구비되어있다. 천장으로부터 붉은 안감의 족자가 드리워져있고, 거기엔 한결같이 「크고 장수하는 츠치노코」 라고 서예로 쓰여있다. 꽤나 불길한 주술적인 광경이지만, 이것이 야쿠자 클랜 사무소의 표준적인 내부인 것이다.

 

항상 사선을 넘나드는 그들과 부두적인 주술은 뗄레야 뗄 수 없다. 그것은 레서 야쿠자를 요로시상에서 만들어진 클론 야쿠자로 조달하는 경향이 강해진 현대에도 변함은 없다. 실제 사무실 내, 오이란과 아베루를 제외한 네 명의 구성원은 모두 같은 얼굴이다. 최신형의 Y-13형 클론 야쿠자다.

 

엘더 츠치노코 클랜은 교토에서 그다지 역사적인 야쿠자 클랜은 아니다. 그러나 요로시상 제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비지니스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올라왔다. Y-13형 클론 야쿠자를 운용하는 클랜은 현재로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 하나뿐이 아닐까.

 

네 명의 클론 야쿠자 중 하나는 창가, 하나는 문을 지키고, 두 사람은 유리 재질의 챠부에서 어드밴스드 장기를 했다(혈액 대신 바이오 혈액이 흐르는 클론이라 해도, 봇이나 오이란드로이드류와는 다르다. 생체 두뇌를 가진 인간이며, 당연, 오락도 즐긴다). 밖에는 다른 한명의 문지기가 배치되어 있다.

 

"빨리 기름을 바르란 말이다." 아베루가 연기를 뿜으며 낮게 말했다. 두 오이란은 당황해서 항아리에 손을 넣고, 동백 기름을 아베루의 전신에 바르기 시작했다. "몸을 쓰란 말이다." 두 오이란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사람이 아베루의 상반신, 한 사람이 아베루의 하반신을, 풍만한 유방으로 오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클론 야쿠자는 무장하고 있다. 창가와 문의 두 사람은 어설트 라이플. 챠부의 두 사람은 오토매틱 권총과 카타나를 장비하고있다. 언제든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뒀다. 클랜 본부에서 통지가 있었다. 이 며칠간 정체불명의 적에게 구성원이 살해당하는 인시던트가 계속되고 있다. 아베루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베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에서 무투파로 알려져있다. 새디스트이기도 하다(그의 성기는 사이바네 개조되었으며, 크롬 가시가 나있다). 장난으로 밀실에 바이오 스모토리를 넣고 맨손 카라테로 전신의 뼈를 부숴 죽인 적도 있다. 괴물같은 잔학성은 아군조차도 두려워했다.

 

"그 놈, 여기 오기만 해봐라. 클랜을 우습게 아는 뻔뻔한 놈이 오거든 팔다리와 척추를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 죽여주지." 어제 회식에서 아베루는 클랜 수령에게 이렇게 호언했다. 측근들은 떨고 있었다. 아베루는 비유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 아베루는 파이프를 피우는 손을 멈췄다. "밖에. 누가 왔나?" 소리가 난 것이다. 아베루의 야수같은 청각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이요로콘데-" 장기 야쿠자중 하나가 빠르게 일어서, 어설트 야쿠자가 서있는 문을 향해간다. 그때, 촛불이 갑자기 꺼진 것이다.

 

"아이에에에!?" 이미 극도의 긴장상태였던 두 명의 오이란이 어둠 속에서 절규했다. 아베루는 튀어나오든 일어섰다. "전등을 켜란 말이다!" "하이요로콘데-!"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가 근처의 본보리 전원을 올렸다. 불빛 아래, 눈앞에서 이형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한 순간, 어설트 야쿠자는 산산조각나 죽었다.

 

"이얏-!" "아바바바바밧!"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찢겨 바이오 혈액이 바닥에 쏟아진 것이다! 무릎꿇은 채 펼친 양 손에 각각 도스라고 불리는 대거 나이프를 역수로 쥔 닌자는 여우 오멘을 쓰고있었다.

(* 채썬 당근과 무로 만드는 초절임. 무생채 생각하면 됨)

 

"아이에에......" 오이란 중 하나는 기겁하며 나체인 채로 주저앉았다. 또 한 사람은 착란으로 달렸다. "닌자!? 닌자 어째서!?" "조용히 하란 말이다!" 오이란의 등을 아베루는 갑자기 카타나로 베어버린다! 수중에 준비해두었던 것이다! "아레-엣!" 불쌍하게도 등을 비스듬히 베인 오이란은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단련된 나신에 훈도시 한 장, 피에 젖은 카타나를 든 아베루는 기죽지않고 소리친다! "어디클랜이냐! 죽는담마-!" "큰일입니다!" 닌자의 뒤에서 문이 열렸다. 그리고 방금 나갔던 장기 야쿠자가 들어왔다." 아베루=상! 문지기가 죽어있었습니다! 산산..." "이얏-!"

 

"아바바바바밧!" 다음 순간,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장기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절삭되며, 바닥에 흩뿌려졌다! 목이 굴러가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 그래, 이런 식으로아밧"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까고자빠졌넴마-!"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와 챠부의 장기 야쿠자가 총을 쏜다!

 

"이얏-!"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여우 오멘의 닌자는 양손을 번뜩였다. 기관단총 뿐 아니라 어설트 라이플 1개 매거진 분량의 총탄 모두가 두 개의 도스에 의해 튕겨나간다! 무상! "나무아미타아레-엣!" 불쌍하게도, 주저앉아 염불을 외던 오이란의 정수리에 도탄이 튕겨져나가 절명!

 

"이얏-!" 여우 오멘의 닌자가 도약한다. 마치 진한 감색의 회오리다! "아바바바바밧!" 도약궤적에 있던 장기 야쿠자는 순식간에 수십 회 베어져 바이오 혈액을 분출하며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대로 닌자는 벽을 발로 차며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에게! "이얏-!"

 

"아바바바바밧!" 벽을 걷어찬 닌자는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를 회전에 끌어들여 순식간에 나마스인듯하게 절단! 그 시체를 바닥에 흩뿌린다! "......" 닌자가 창문을 등지고 아베루를 노려보자, 천둥 소리가 울리며 무거운 구름을 섬광이 비춘다! 불과 한 호흡 중, 아베루 이외의 구성원은 전원 사망!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씨익씨익 숨을 내쉬며 갑자기 침입한 살육자에게 카타나를 겨눴다. "누구냐... 네놈..." 여우 오멘의 감색 닌자는 벼락을 뒤로 한채 역수로 도스 대거를 든 양손을 교차하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케지메 닌자입니다."

 

"케지메 닌자라고!?" 아베루는 앵무새처럼 대답했다. "웃기고 있네 미친놈... 그 오멘을 벗어봐라! 어디의 닌자냠마-!"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여우 오멘의 닌자는 냉담하게 중얼거렸다. "우선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아베루가 카타나를 비스듬히 내리쳤다. 그는 이 카타나로 수십 명의 야쿠자를 혼자 몰살했던 적이 있다. 아마 검도 단수로는 13단은 될듯한 와자마에, 무서운 속도와 파괴력이다. 하지만! "끄악-!?"

 

케지메 닌자는 아베루와 엇갈려, 그 뒤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무상! 아베루는 자신의 왼손에 느껴지는 격통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손을 들어 물끄러미 본다. 나무아미타불! 왼손의 손가락이 모두 뿌리부터 잘려 케지메되어있다! "끄악-!?"

 

"까고자빠졌넴마-!" 그러나 아베루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 이정도로 주춤하지 않는다! 발을 디디며 칼을 치켜들고 일격을 내려친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뒤돌아 뛰어올라 회전하며 아베루와 엇갈린다. 그리고 착지. 무상! 아베루는? "끄악-!?" 카타나를 떨어트린다!

 

오른손의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케지메되어있다. 더이상 카타나는 들 수 없다! "끄악-!" "네놈을 케지메한다." 케지메 닌자는 건 스핀인듯 도스 대거를 손에서 빙글빙글 회전시키며 돌아봤다.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자세를 잡은 채, 최근 야쿠자 살해사건 피해자들의 시체의 특징을 기억해냈다.

 

시체는 손과 발을 처참하게 절단당했다. 그리고 잘려진 손의 손가락들은 집요하게 케지메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 케지메 닌자의 짓이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양손의 도스 대거를 번뜩였다. "끄악-!" 아베루의 양 팔꿈치 앞부분이 분리되었다! 케지메!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절단된 양 팔을 내밀며 여전히 공격한다! 이판사판! "우오옷-!" 아베루가 케지메 닌자의 머리를 노려 오른발을 날린다! "이얏-!" "끄악-!?" 오른발의 무릎 아래가 간단히 절단되었다! 케지메!

 

그러나 아베루는 목숨을 건 각오를 다지고 있던것이다. 걷어찬 기세로 회전하며 왼발로 돌려차기를 날린다! "누웃" 케지메 닌자는 몸을 뒤로 젖히며 회피했지만, 걷어찬 다리가 여우 오멘을 스쳐 날렸다! 나무삼! 안타깝게도 그 대가로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도 다음 순간 절단되어 있었다!

 

"끄악-!" 양손 양다리를 절단된 아베루는 꼼짝없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쓰려졌다. "네, 네놈은...?" 오멘을 잃은 케지메 닌자의 얼굴을 올려다본 아베루는 절규했다. 맞춤형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얼굴은... 그 얼굴은 그가 잘 아는 얼굴... 클론 야쿠자 Y-13형의 것이다!

 

"클론 야쿠자? 닌자?" 과다출혈로 아베루는 죽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나는 얼굴없는 얼굴. 나는 망령." 케지메 닌자는 냉담하게 아베루를 내려다봤다. "젠장." 아베루는 신음했다. "이런 일을 벌이고도 넘어갈거라 생각하지 마라... 요로시상과 자이바츠가 반드시 제재, 아, 아밧" "......" 아베루는 죽었다.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끝. #2에서 계속)

 

파리의 바쁜 날개소리와 카보스의 썩는 냄새가 그를 깨웠다. 독방인듯한 원룸. 블라인드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줄무늬모양 빛이, 담요 옆에서 숨소리를 내고 있는 나체 여성의 허리를 전위적으로 나누고 있다. 남자가 일어나자 여자도 눈을 떴다.

 

"당신 너무 대단히 멋졌어" 여자는 아부하며 남자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챠부 위의 썩은 카보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파리가 하늘거리며 그 주위를 날고있다. 이윽고 그 파리는 남자쪽으로 날아 눈 앞을 가로질러가려 한다. 남자는 간단히 그 파리를 붙잡아, 으깨어 죽였다.

 

"당신 대단해" 여자가 말했다. "미야모토 마사시 영화에서 봤어. 똑같아." "......" 맞춤식 사이버 선글라스에서 나오는 글자에 입이 숨겨져 남자의 표정은 읽을 수 없다. "그 문신도 테크노하네." Y-13이라는 문자열을 여자가 손가락으로 만지려 할때, 남자는 일어섰다. "......"

 

"나 이건 비지니스지만, 다음에도 또 불러줘." "......" 남자는 챠부에 올려진 병 속의 여과수를 손에 들고 마셨다. 그리고 말했다. "꿈을 꿨다." "꿈? 대단하네." "......내용은 잊어버렸다. 그래서 꿈을 꿨다는 걸 입증할 수 없다." "그래? 대단하네." 여자는 적당히 맞장구쳤다.

 

남자는 여자가 보는 앞에서 감색 닌자 장속을 입는다. "당신, 정말 닌자같아." 여자는 눈을 비볐다. 남자는 또 그 위에 모피 코트를 걸쳐입는다. 죽인 야쿠자로부터 빼앗은 것이다. 챠부에는 2만엔 소자를 던지고, 여우 오멘을 장착한 케지메 닌자는 돌아보지도 않고 퇴폐 호텔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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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나가시소면 요정 「미의 풍파」. 회전 스시점인듯한 도넛형 카운터 테이블은 컨베이어 벨트가 아니라, 대신에 도랑 안에 로마 수로인듯하게 계속 물이 흐르고있다. 그 물 속에서 살아있는 금붕어와 함께 뜨거나 가라앉거나 하며 하얗게 빛나는 누들이 소면이다.

 

"옷톳토" "옷톳토" "금붕어는 안돼요!" "옷톳토" 수트 차림의 황송한 사라리맨이 하얀 소면을 즐겁게 집어올린다. 하지만 그중 절반의 수트 차림인 자들은 모처럼의 소면에도 손을 대지 않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응시하고있는 상태다. 이들은 수트 차림이지만 사라리맨이 아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처럼의 소면인데..." "옷톳토!" 목소리를 높이는 그들의 수트에 요로시상 제약의 뱃지가 빛난다. 요로시상 제약은 교토, 사이타마 양쪽에서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제약 기업이며, 암흑 사회에서 일어나는 바이오 범죄 중 9할의 원인이라고도 알려져있는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이다.

 

그들의 맞은편에 있는 수트 차림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들이다. 당연히 요로시상의 사라리맨들은 그것을 알고 이 자리에 임하고있다. 그것을 충분히 알아도 그 자각적인지 무자각적인지도 확실치 않게 시건방진... 만마전 요로시상의 인간들이 보통 이유로는 이런곳에 오지 않겠지만.

 

천천히,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중앙 야쿠자가 젓가락을 꽂아, 소면 두 덩이를 집어올려, 간장도 찍지 않고, 입을 크게 열어 단숨에 씹었다. 거기엔 금붕어도 섞여있었다. "이야기, 해도 좋겠지? 에?" 다크 수트를 입은 그리즐리인듯한 거구를 내민다. 무서움!

 

"앗그렇군요! 슬슬 해볼까요!" "미끌-!" "옷톳토!" 독자 제형들 중에선 이런 요로시상 제약의 태도에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을까? 아마 이러한 모습에서 지금까지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혹은 자이바츠를 접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것은 아닐까?

 

엘더 츠치노코 클랜과 소우카이야 혹은 자이바츠는 격이 다른 것이다... 엘더 츠치노코 클랜이 교토에서 높은 자리에 오른것은 그들에게 요로시상에서 제공하는 최신형 클론 야쿠자 Y-13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로시상은 갑의 입장이다.

 

그렇기는 해도, 그들과 합석중인 자들은 전부 그레이터 야쿠자. 그들이 일제히 소면을 한 입 먹고 노려보는 것으로 인해 요로시상의 사라리맨은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 테이블에 젓가락을 두고 이만 줄였다. "...예의 그 건이로군요." "그래... 알고 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재난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요로시상 직원은 미소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닌자에 의한 야쿠자 클랜 습격은... 무서운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심해 주십시오. 이번 클론 야쿠자의 재주문, 세푸쿠 가격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까고자빠졌넴마-!"

 

그리즐리인듯한 가장 굴강한 그레이터 야쿠자가 일어났다. "시치미 뗄 셈이냠마-! 죽는담마-!" "아이엣!" 그리즐리 야쿠자는 사원을 향해 사진을 던진다. 감시 카메라 영상의 UNIX 프린트아웃이다. 그곳엔 참살시체들 사이에 서있는 닌자 장속의 남자... 클론 야쿠자의 얼굴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이자식 클론 야쿠자잖냠마-! 죽는담마-! 뭐냠마-! 이게 어딜봐서 닌자냠마-! *매치펌프까고자빠졌넴마-! 변명해봐람마-! 너이새낌마-!" "아이에에에!" 요로시상 사원중 가장 젊은 한 사람이 공갈에 굴복해 실금!

(* 자작극)

 

엘더 츠치노코 클랜이 의심하는 것은 곧, 요로시상 제약이 클론 야쿠자인듯한 자사의 닌자를 이용해 거래처의 클론 야쿠자를 학살하고 그 보충이라면서 억지로 교체 수요를 만들어내려고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그 생각은 자연스러웠다. 사원은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이, 이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고의가 아닙니다." 기세가 눌린 치프 사라리맨이 변명했다. "원인은 속히 조사중입니다만," "쌍노무쉑-!" 그리즐리 야쿠자가 욕설의 극한인듯한 상급 야쿠자 슬랭을 외친다! "썩어죽을쉑-! 이쪽은 클론이 아닌 형제도 죽었담마-!"

 

그리즐리 야쿠자는 스스로의 말로 인해 더욱 격양된다. 얼굴이 시뻘개지고, 노성은 볼륨이 높아져간다. 무서움! "조사 중? 이라는건 출처가 네놈들이라는거잖냠마-!? 앗인마-!" "아이에에에!" 세 요로시상 사원중 두번째 사원도 공갈에 굴복해 실금!

 

"자자, 오챠노=상." 그리즐리 야쿠자 옆의 금발 야쿠자가 그를 진정시킨다. "소리질러도 해결은 안되니까." 그리고 요로시상 사원에게 영맹한 미소를 띄운다.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어?" 성의! 이, 어떤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단어야말로, 일본 사회의 그윽함을 교란시키는 악랄한 트랩인 것이다!

 

금발 야쿠자는 계속한다. "요즘은 나도 돈이 없는데. 땡전 한푼 없습니다. 성의가 보고 싶다!" "아이에에에!" 실금한 두 사원은 부들부들 떨며 비명소리를 높였다. 땡전 한푼 없다는 말은 일종의 수수께끼다. 결코 언질을 하지 않으면서도, 암암리에 '무료로 클론 야쿠자를 보충시켜줄 것' 이라고 압력을 가하는 수법이다!

 

"......본사에 연락해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흑발을 포마드로 빗어넘긴 과장 사라리맨은 *아르카이크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긍정적...... 말하자면 제로 회답. 이 사라리맨은 능숙하다. "내일 답변을 받을 수 있겠지?" 금발 야쿠자가 말꼬리를 잡는다. "연락하겠습니다."

(* archaïque. 프랑스어. 고풍스럽고 치졸하다는 뜻)

 

과장 사라리맨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자, 점심도 끝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 때, 입구의 시크릿 장지문이 열리며, 이 VIP 나가시 소면실의 출입구 경비 클론 야쿠자가 굴러들어왔다. "아, 아밧!" 클론 야쿠자는 간청하듯 양 팔을 내밀었다. 양 팔꿈치 앞이 없다!

 

"뭐야!?" 세 그레이터 야쿠자들은 일제히 일어섰다. "아이엣!?" 세 요로시상 사원들도 동시에 일어섰다. 모두에게 청천벽력인듯한 사태가 일어난것은 분명하다. "아바바밧-!" 클론 야쿠자는 카운터에 쓰러졌다. 양 팔의 절단면에서 떨어지는 탁한 바이오 혈액이 흐르는 물을 더럽힌다!

 

"습격인가!?" "요로시상! 함정이었냠마-!" "제가 할 말입니다요!" 여섯 명이 우왕좌왕하는 중, 또 한 사람, 새로운 침입자가 문간에 엔트리했다. 감색 닌자 장속, 여우 오멘을 쓴 그 자는 신속히 오지기했다. "도-모. 케지메 닌자입니다. 네놈들을 케지메한다."

 

"나, 나타났다!" 금발 야쿠자가 챠카(야쿠자 커스텀 권총)를 빠르게 뽑아 케지메 닌자를 겨냥했다. "이놈이다! 이놈! 까고자빠졌넴마-!" 발포! 다른 두 그레이터 야쿠자도 망설임없이 케지메 닌자에게 발포!

 

"이얏-!" 케지메 닌자는 그자리에서 고속회전했다! 양손에 역수로 쥔 도스가 모든 총알을 튕겨낸다! "아밧-!?" 그레이터 야쿠자 한 명이 이마에 도탄을 맞아 즉사! 금발 야쿠자와 그리즐리 야쿠자는 죽은 의형제를 아연실색하며 내려다본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도약!

 

"아밧-!" 마치 초소형 회오리가 덮쳐온듯한 참사! 요로시상 사원 한 명이 양손이 모두 케지메되고, 그로부터 몇 초 후에는 전신이 나마스인듯하게 조각조각나 바닥에 흩뿌려졌다. 과장 사라리맨과 뉴비 사라리맨은 죽은 사원을 아연실색하며 내려다본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도약!

 

바로 그때! "이얏-!" 도넛형 원형 카운터 안에서 털투성이의 무언가가 뛰쳐올라와 과장 사라리맨을 겨냥한 케지메 닌자의 도약공격을 인터럽트했다. "아이에에에에에!" 뉴비 사라리맨이 놀라서 다시 실금!

 

케지메 닌자는 예상치못한 새로운 적에게 공격을 방해받아, 백텀블링하며 거리를 벌리고 도스 대거를 쥔 채 자세를 잡는다. 털이 난 인간 형체는 등을 굽힌 채 양손을 들어올렸다. 그 손가락끝에 날카로운 손톱이 빛난다. 그의 몸을 감싸는 모피 보디 슈트는... 아무래도 닌자 장속인듯하다!

 

이형의 닌자는 사자의 아래턱을 본뜬 멘포 사이로 야수같이 침을 흘리며 오지기했다. "히힛, 히히히히!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케지메 닌자=상인가 뭔가. 나는 새비지입니다." 닌자 두건을 뚫고나온 사벨 타이거인듯한 송곳니를 빛내며 조소한다!

 

"자네!" 과장 사라리맨이 질책하며 말한다. "타이밍이 늦었잖나? 출세하고 싶지 않아? 우리 사원 하나가 죽었다고?" "너이새낌마-!" 그리즐리 야쿠자가 카운터 반대편에서 챠카를 과장에게 돌리며 위협한다. "무슨 짓이냠마-! 닌자가 잠복해 있었냠마-!"

 

"당연하지 않나, 우리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과장 사라리맨은 안경을 고쳐쓰며 말한다. "당신들같은 아웃로들과 네고시에이트하러 왔는데, 만약의 일을 상정하는 건 당연합니다!" "닥치지 못해-!" 새비지가 큰 소리로 외치며 두 사람을 침묵시킨다. "집중할 수가 없잖아! 죽여버린다!"

 

"아이엣!" 과장 사라리맨은 빠르게 방 뒤편으로 물러났다. "어쨌건 저 케지메 닌자인가 하는 요타모노를 해치워! 부탁한다!" "말하지 않아도 해치워 주마-!" 새비지는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아우우-!" 케지메 닌자는 공격자세를 취했다. "......그렇다면 네놈부터 케지메한다."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2끝. #3에서 계속)

 

선혈로 물든 나가시소면 VIP 룸에서 두 닌자가 대치했다. 모피 닌자 장속의 새비지는 역수 도스 대거를 들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잡은 케지메 닌자와 서로 노려본다. "네놈에게는..." 새비지가 품에서 빠르게 꺼낸 것은 괴이한 소형 주사기였다. "지옥을 보여주마!"

 

"약이라고? 즈바리라도 하는 거냐?" 그리즐리 야쿠자는 카운터의 그늘에서 의심했다.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요로시상의 과장이 대답. "그건 우리 회사에서 연구하고 있는 증진약물이다. 새비지=상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숨어있어. 죽는다고!" "히히히! 그렇다구!" 새비지는 자신의 경동맥에 주사!

 

바로 그때 새비지의 닌자 장속 아래 육체가 터질듯 부풀어올라 근육 덩어리의 굴강한 몸으로 변했다. "아우우-!" 새비지는 포효하고 잠시 몸을 굽히더니 다음 순간 놀라운 기세로 도약했다! "이얏-!" 천장을 걷어차고 그 기세로 케지메 닌자를 덮친다! 빠름!

 

"이얏-!" 케지메 닌자는 위에서 덮쳐오는 새비지의 손톱 공격을 도스로 받아친다! "아우-! 아우! 아우!" 침을 흩뿌리며 늑대인듯하게 포효하고, 새비지는 다시 공중에서 연속 뒤꿈치 찍기 공격!

 

"케지메!" 케지메 닌자는 그 다리를 절단하려 한다. 바람을 가르는 도스! 하지만 타비를 뚫고 돋아난 새비지의 발톱은 위험한 대거를 튕겨낸다! "아우-!" 반동으로 뒤로 점프한 새비지는 벽을 다시 발로 차고 덤벼든다! 빠름!

 

"아우-!" "이얏-!" "아우-!" "이얏-!" "아우-!" "이얏-!" 덤벼들며 양손의 손톱을 휘두르는 새비지, 그리고 그것을 연달아 도스로 신속하게 받아넘기는 케지메 닌자! 고우랑가! 놀라운 고속 전투다. 카운터의 타바스코 병과 그림 접시가 공방에 휘말려 잇달아 부서진다!

 

서로 한 걸음도 밀리지 않는 공방! 아니 다르다! 신체능력에서 탁월한 새비지가 서서히 앞서고 있다. 그가 주사한 강화약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기초로 한 파워 드러그. 이성을 희생시켜 무서운 전투능력과 잔인함을 가져오는 것이다. "아우우우-!" 도스를 받아넘긴 오른손의 손톱이 그대로 심장을 노린다!

 

"죽어랏-!" 과장 사라리맨이 흥분해 소리친다! 그러나! "케지메!" "끄악-!?" 케지메 닌자가 도스를 들고 회전하자 새비지는 뻗었던 손을 뒤로하고 뒷걸음질쳤다. 손가락의 손톱 모두가 짧게 잘려있다! "케지메!" 케지메 닌자가 토네이도인듯하게 고속 회전하며 더욱 접근! "끄악-!"

 

새비지를 오른팔을 뒤로하고 뒷걸음질쳤다. 오른팔의 팔꿈치 앞이 사라지고 선혈이 분출! 공중을 날아가 소면 물줄기로 떨어진 오른팔은 금붕어와 함께 더러운 물을 헤엄친다! 나무아미타불! 끔찍하고도 해학적인 악몽적 광경! "케지메!" 케지메 닌자가 회전하면서 새비지에게 더욱 돌진!

 

"까고자빠졌넴마-!" 머리에 피가 돈 그리즐리 야쿠자가 카운터에서 몸을 내밀어 케지메 닌자에게 챠카를 연사!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물에 달궈진 돌을 넣는 행위, 오히려 위험! 「닌자의 이쿠사에 섣불리 참견하지 말라」... 말법세상에선 잊혀진 헤이안 시대의 금언이다!

 

"그만둬람마아밧-!?" 말리려고 한 금발 야쿠자의 관자놀이에 도스 회전으로 튕겨진 도탄이 명중해 사망! "아바바밧!" 그 그리즐리 야쿠자도 도탄을 맞고 사망! "앗!" 뉴비 사라리맨도 사망! "아이에엣!?" 과장 사라리맨은 허리에 도탄을 맞고 쓰러진다! "움직일 수가 없어!"

 

"이얏-!" 새비지가 후면회전 점프로 단숨에 거리를 벌리고 문 앞에 섰다. "한팔 잃은게 어쨌다고-! 이걸로 결정했다!" 이것은 새비지의 비장의 수! 도약해서 공중에서 손톱을 앞세워 빠르게 회전하며 돌진! 케지메 닌자를 산산조각내려 한다! "다진고기가 되어라! 아우우-!"

 

"이얏-!" 케지메 닌자는 겁먹지 않고 고속 측면회전을 계속한다. 아니, 그 속도는 두 배 빠르다! 공중에서의 수직 회전공격을 고속 측면회전이 마치 런드리인듯하게 빨아들인다...... 둘의 그림자가 겹친다! 그리고, 오오, 나무아미타불! "아바바바밧아바바바밧아바바바밧-!?"

 

이 무슨 *혐짤! 심장이 약한 독자 제형은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회오리인듯한 케지메 닌자의 회전 중심에서 팝콘기계인듯하게 분출되는 것은, 회전에 빨려들어가 산산조각난 새비지의 몸이다! 케지메 닌자의 도스는 두개, 새비지는 외팔, 속도도 케지메 닌자가 두 배! 당연한 귀결이다!

(* 원래는 산비(酸鼻) 라는 단어인데 슬프고 애통하다는 뜻임)

 

폭발사산조차 못한 채, 새비지는 끔찍한 시체가 되어 흩뿌려졌다. 그가 이렇게나 무서운 죽음을 맞게 된 카르마는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 아니, 닌자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이고 불합리한 죽음을 맞을 것을 상정하고,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새비지 역시 그랬을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아... 아아, 아파! 움직일 수 없어!" 바닥에서 기는 과장 사라리맨은 신음하며, 죽은 야쿠자와 사라리맨의 양손 손가락을 무서운 속도로 케지메하고 있는 케지메 닌자를 절망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곳은 고립된 개인 VIP룸... 더이상 도움은 바랄 수 없다.

 

"왜! 왜 이런 일을 하는거야!" 과장 사라리맨은 울기 시작했다. 케지메 닌자는 천천히 다가왔다. "살려줘" 케지메 닌자는 과장 사라리맨 앞에서 여우 오멘을 벗는다. 엄숙한 Y-13 클론 야쿠자의 얼굴이 나타난다. 그는 말했다. "......네놈은 나를 생산했던 플랜트에 관여되어있군."

 

"플랜트..." 과장 사라리맨은 도망가려고 기었다. 케지메 닌자는 그의 머리채를 붙잡아 그를 막는다. "아이에에에!" 사실 이 과장 사라리맨은 클론 야쿠자 취급 부서의 인간이다. 따라서 이번 엘더 츠치노코 클랜과 만남을 가진 것이다. 이 케지메 닌자는 어디서 정보를 얻은 것인가?

 

"말해라. 연구시설의 위치를. 네놈을 편안하게 죽인 후에 케지메해줄까, 아니면 시간을 들여서 케지메하고 죽일까. 네놈의 답변에 달렸다. 선택해라." "아이에에에... 왜 이런 일을? 어째서? 무슨 복수야?" "복수?" 케지메 닌자는 똑같은 말로 답했다. "나는 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망령. 의미를 찾고 있다.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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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IMENINJA:YADAGI@YOROSI_SAN:중대한 문제입니다 // WATANABE@YOROSI_SAN:원인규명 및 보고지연이유의 레포트가 ASAP입니다. 그리고 카쥬타 부부장이 세푸쿠합니다. // YADAGI@YOROSI_SAN:알겠습니다. //

 

YADAGI@YOROSI_SAN:다음주부터 감사입니다. 게다가, 플랜트의 관리체제가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건, 꽤나 인상이 나쁘겠지요. 부부장의 세푸쿠로 끝날까요 // WATANABE@YOROSI_SAN:good news입니다. SUBJUGATOR의 β가 나왔습니다.

 

YADAGI@YOROSI_SAN:그건 정말 good news일까요 // WATANABE@YOROSI_SAN:효과가 있습니다 YADAGI@YOROSI_SAN:요로시 짓수는 사실인지 WATANABE@YOROSI_SAN:실제 요로시 짓수 성공. 영상 전송 가능.

 

!다운로드의 진행 ■■■■■□□

 

"......뭐야, 으응?" 야다기는 UNIX 모니터 비전 위의 진행바가 정지 상태에 있는것을 의심한다. 전송 데이터가 너무 큰 것이다. 초조한듯 책상을 손가락으로 부지런히 두드리고 있었던 야다기는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벽의 코부챠 온수기에 찻잔을 놓았다.

 

「케지메 닌자」는 실제 심각한 문제다. 목격자들이 모두 살해되었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의 파편 데이터로 판정되었으나, 최근 탈주한(탈주는 관리 부서에서 은닉되어 발각이 늦었다. 책임자 모로미 부부장은 내일 세푸쿠한다) 클론 야쿠자 Y-13형에 닌자 소울이 빙의했다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다.

 

클론 야쿠자 Y-13형은 올해의 중점상품이며, 관련업계의 주목도도 높다. 이런 탈주 사건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문제가 수습되지 않는다면 요로시상의 운영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멧키키 엠파이어사는 냉철하게 격하 판정을 내릴것이다. 그렇게 되면...

 

"차입니다." 합성 마이코 음성의 알림과 함께 따뜻한 코부챠로 찻잔이 채워졌다. "서브쥬게이터..." 코부챠를 마시며 그는 말없이 생각한다. 서브쥬게이터가 β이행된것은 사실 요행이다. 요로시 짓수의 실용화는 반쯤 절망적이었다. 서브쥬게이터야말로 이번 문제의 솔루션이다.

 

요로시상이 만든 온갖 바이오 구조물 모두가 유전자 정보와 함께 포함시키고 있는 「요로시 DNA 코드」에 작용해 방해, 결과적으로 그 바이오 구조물을 지배, 복종시키고,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짓수. 그것이 요로시 짓수. 서브쥬게이터는 그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 닌자인 것이다.

 

야다기 전무는 코부챠를 마신다. 영상은 아직인가. 야다기는 와타나베의 수완을 높이 사고있다. 해낸 것이 틀림없다. 서브쥬게이터를 한시라도 빨리 투입해 케지메 닌자라는 걸 무력화하고 이번 문제를 오히려 프로모션의 기회로 삼자. 그리고 다음 이사회에서 승진... 푸슝!

 

"정전!? 정전 왜!?" 갑자기 찾아온 어둠에 야다기는 경악했다. 플랜트의 비상전원복귀는 어떻게 됐나? 아무래도 트러블이 틀림없다. "비상복귀이와요." 마이코 음성이 말했다. 파직, 파직, 본보리가 명멸하더니 밝아진다. "아이에에에!"

 

야다기의 눈앞 원인치 거리에 여우 오멘을 쓴 얼굴이 있었다. "도-모... 케지메 닌자입니다." "아이에에에에에!?" 야다기는 자신의 임원실에서 꼴사납게 실금하고, 위를 보며 뒤집혔다. "케지메!? 케지메 닌자? 케지메 왜!? 지금 어째서!?" "네놈을 케지메한다." "아이에에에!"

 

"왜? 어떻게 여기까지? 중역실이잖아!? 시, 시큐리티......" 케지메 닌자는 목걸이인듯하게 끈으로 엮은 것을 보였다. 케지메된 검지다! "아밧-!? 꾸엑!"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구토! 케지메 닌자는 임원의 손가락 지문 인증을 거쳐 시큐리티를 돌파한 것이다!

 

"도대체! 도대체 어쩔 셈이야!" 야다기는 거품을 물며 물었다. "나는 망령이다." 케지메 닌자는 낮게 대답했다. "나는 내가 누구인가 알아야만 한다." "너는 클론 야쿠자잖아." 야다기가 말했다. "이런 건 이상해. 클론 주제에" "아니. 나는 누구냐?" "그런 거...!" "나는, 누구냐?"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3끝. #4에서 계속)

 

(지금까지의 줄거리: 첨단 바이오 기술을 남용하여 사악한 돈을 버는 암흑메가코퍼레이션, 요로시상 제약의 직원이나 거래처 야쿠자 클랜의 사람들이 케지메된 후 무참히 살해당하는 엽기 살인사건이 교토에서 발생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것은 한 명의 닌자...)

 

(여우 오멘을 쓰고 「케지메 닌자」라 자칭하는 수수께끼 닌자의 정체는 요로시상 제약에 의해 만들어진 Y-13형 클론 야쿠자 중 하나였다. 클론 야쿠자가 왜 그런 부모살해인듯한 반역 행위를? 그것은 닌자 소울에 의한 것인가?)

 

(교토의 요로시 플랜트 부문을 총괄하는 야다기 전무조차도 케지메 닌자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야다기 전무의 비명과도 같은 질문에 케지메 닌자는 반대로 질문한다... "나는 누구냐?")

 

"나는 클론 야쿠자 Y-13형. 나는 이 플랜트에서 생산되었다. 너희들 인간과는 다른 바이오 혈액이 흐르고, 제조로부터 3년 후 모든 면역력을 상실하고 바로 죽게끔 미리 유전적으로 프로그램 되어있다." "무... 무" 야다기는 절규했다. "대체 어째서" "생각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서 놀랐나?"

 

맞춤식 선글래스와 엄숙한 입에서 케지메 닌자의 심증은 읽혀지지 않는다.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목을 조른다. "나는 잉어다. 정보와 케지메의 폭포를 거슬러 지금 이렇게 네놈 앞에 도착한 것이다, 클론 야쿠자 설계자 야다기 반게로우... 하지만 아직 다음 폭포가 있다."

 

"대체 무슨 소릴 아이에에에에!" "아직 케지메할 손가락은 남아있다."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손쉽게 잘라 바닥에 내던졌다.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 야다기가 다시 실금하며 "이런 폭거는 용서할 수 없어! 있을 수 없어!" "그래, 있을 수 없지." 케지메 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천적인 조건화 프로그램이 제조 직후 모든 클론 야쿠자에게 심어진다. 소지자에게 기계인듯한 순종적 행동을 취하는 노예로 완전히 조정된 후, 정식으로 플랜트에서 출하된다. 그것이 우리다. 반역 같은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케지메 닌자는 담담히 설명했다. "잘 알고 있겠지." "......!"

 

"전기 쇼크." "아이에에에에!" "글레어(섬광) 조사." "아이에에에에!" "단속적인 노이즈." "아이에에에에!" "세뇌 영상." "아이에에에에!" 한 마디 한 마디, 프로그램 내용을 중얼거리며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한손 손가락을 모두 케지메했다. "오토메이션화된 행정..." "아, 아밧"

 

"내가 그 만전의 세뇌를 벗어난것이 먼저인지, 닌자 소울이 빙의된 것이 먼저인지. 그것은 나도 모른다." 거의 혼잣말처럼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에게 말한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건, 나는 지금 여기에 이렇게 케지메 닌자로써 존재한다. 그리고 네놈을 케지메하는 것이다." "아이에에에... 뭘 원하는거야?"

 

"나는 어차피 3년 후에 죽는다.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네놈들 덕분에 말야." "......!" 야다기는 피가 나는 오른손을 필사적으로 감싸쥐었다. 야다기는 요로시상의 클론 기술에 계속 참여했다. 클론 야쿠자의 컨셉은 그의 발명품이다. 실제 Y-11까지 자신이 현장에서 설계를 했던 것이다.

 

그 공헌과 애사정신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는데 그 영광을 누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잇따른 문제... 탈주 사고... 자신이 직접 연관되지 않은 바이오 닌자 집단의 탈주조차도 불똥이 튀었는데, 게다가 이 케지메 닌자...! 야다기의 눈에서 원통한 눈물이 쏟아졌다. "붓다...!"

 

"감상인가." 케지메 닌자가 말했다.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면 자신의 작품이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낼 때의 충격이란 말로 다할 수 없겠지. 나도 눈물샘이 있다. 본래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것이다. 뇌의 구조도 인간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나도 감정이란 게 있겠지." 그 목소리는 오싹할 정도로 허무적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케지메 닌자가 다시 반복했다. "네놈이라면,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 야다기는 이해했다. 원본의 소재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이 클론 야쿠자의 바탕이었던 야쿠자. 유전자 제공자의 행방을. "아, 알아서 어쩌려고?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네 수명을 늘려줄 수도 있는데"

 

"수명? 왜 수명 이야기를 하지?" 케지메 닌자가 말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태어난 것에는 이유가 있는가? 네놈이 태어난 것에는? ...이건 그냥 케지메다. 어차피, 나는 오래 살지 못한다. 이것은 케지메다. 아니면 지적 호기심이라고 말하면 납득할까?" "아이... 아이에에에..."

 

"말해라. 말한다면 단숨에 카이샤쿠해주겠다. 말하지 않으면 죽이기 전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 케지메한다. 차분히 말이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케지메 닌자는 몸을 웅크리며 말했다. "......제이몬." 떠는 목소리로 야다기가 말했다. "도고지마 제이몬. 레전드 야쿠자... 살아있다면 상당한 고령이다. 소재는 몰라."

 

"도고지마 제이몬." 케지메 닌자는 반복했다. 야다기는 기침한다. "그래. 지금은 멸망한 클랜... 킬 스톰 야쿠자 클랜의 어쌔신이었던 남자다. 총리 대신을 살해했던 레전드 야쿠자... 모든 클론 야쿠자는 그가 제공한 유전자에서 만들어졌다. 이제 상당하 고령. 은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네놈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군." 케지메 닌자는 낮게 말했다. "카이샤쿠해주마. 하이쿠를 읊어라." "우우..." 야다기는 등을 구부리고 신음했다. "승진했지만 새벽에 죽습니다 요로시상" "...이얏-!" "아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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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방-! "오옷 이것은! 이것은 꽤나 타이트하다!" 캬방-! 캬방-! 캬방-! "대단해! 챔피언의 터치 속도 이대로 간다면 신기록입니다!" 캬방-! 캬방-! 캬방-! "아밧-!?" "아앗 안돼! 앗-! 이건! ...커머셜입니다!"

 

텔레비전의 소음으로 케지메 닌자는 눈을 떴다. "당신 일어났네-" 여자는 바닥에 다리를 뻗고 과자를 주머니에서 손으로 집어 아작아작 먹으면서 케지메 닌자를 돌아봤다. 가방을 내던지고 케지메 닌자에게 응석부리며 기댔다. "저기- 다시 불러줘서 고마워."

 

"꿈이 조금 기억났다." "헤- 대단해" 여자는 케지메 닌자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며 적당히 맞장구쳤다. "너 정말 진짜로 멋져... 아직 시간 있어." 케지메 닌자는 여자에게 신경쓰지 않고 일어나 병의 여과수를 마셨다. "기억에 없는 영상이다. 꿈이란 이상하군."

 

"재미있어-" 여자도 일어나 뒤에서 케지메 닌자를 안으며 양 손을 앞으로 돌렸다. "저기- 어떤 꿈이야 응?" "바다다. 나는 그걸 보고있었다. 밤 바다다." "흐응- 대단해-" "파도에 모래가 씻겨진다. 발밑에는 거품. 바람이다. 나는 혼자, 그곳에 서있는 것이다." 여자는 손가락을 케지메 닌자의 아랫배에서 앞가슴까지 천천히 올렸다.

 

"저기- 좀 더 하자-, 응-" 여자는 케지메 닌자의 뒷목을 핥으며 손가락을 앞가슴에서 뺨까지 올렸다. 그 애무가 의심으로 멈췄다. "......저기- 울고 있어?" 케지메 닌자는 냉담하게 반복했다. "그런가. 울고 있군. 눈물이다." "저기- 괜찮아?" "이상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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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깔린 단풍을 딛고 그는 황금색 프라이베이트 정원에 발을 딛었다. 그 뒤에는 목을 찢어 죽인 경비 야쿠자의 시체가 있다. 미친듯 춤추는 단풍잎이 그 시체에 눈처럼 쌓여 순식간에 덮어버린다. 그리고 단풍나무를 헤치듯 자라고있는 죽순들.

 

케지메 닌자는 전방을 주시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강과 돌다리. 교토다운, 그윽한 정원 기술이다. 그 강과 다리에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와비다. 일본의 정원이란 삼라만상의 미니어처이며, 그 자체가 작은 인공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 간소하고도 차분한 정취. 와비챠의 그 와비)

 

불행히도 케지메 닌자는 그런 분위기를 이해하진 못한다. 보안 야쿠자에 의해 폐쇄된 이 정원을 방문한 목적은 명확하다. 앞으로의 정원, 단풍잎에 싸인 템플 풍의 작은 건물에 그의 목표 존재가 있다.

 

케지메 닌자의 닌자 감각은 템플 풍 건물 주변의 생명체를 찾았다. 반응없음. 너무나 허술하지만 레전드 야쿠자라 해도 결국은 은퇴한 몸이라는 걸까. 그는 각 손에 역수로 쥔 도스를 들고 자세를 낮추며 조용히 전진했다.

 

"이얏-! 마루에 뛰어들어 돌려차기로 장지문을 파괴한 케지메 닌자는 다짜고짜 실내로 침입했다. 다루마 우키요에가 그려진 후스마 도어다. 케지메 닌자는 양손으로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그 앞의 방. 그는 챠부 위에서 아그라 메디테이션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제이몬? 아니다! 짙은 녹색과 금색의 두 가지 색, 소용돌이같은 기괴한 자수가 놓인 장속으로 몸을 감싼 그 닌자는 아그라 메디테이션 자세 그대로 눈만 떠서 케지메 닌자를 응시했다. "도-모 환영합니다. 케지메 닌자=상.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서브쥬게이터입니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반사적으로 백텀블링하여 거리를 벌리고 착지의 기세로 빈틈없이 오지기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서브쥬게이터=상. 케지메 닌자입니다." 서브쥬게이터는 겁도 없이 아그라 자세를 아직도 무너뜨리지 않았다! "케지메 닌자=상. 유감이지만 이곳에 제이몬은 없습니다."

 

"그럼 네놈을 케지메한다." 케지메 닌자는 도스 대거를 쥔다. 서브쥬게이터는 계속 챠부 위에서 아그라다. "이제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귀하가 알게 된 도고지마 제이몬의 정보는 페이크 미끼입니다. 이곳은 도고지마 제이몬의 저택조차도 아닙니다." "......"

 

"요로시상은 당신의 생각보다 더 노련합니다. 야다기=상의 사망상황은 ASAP 속도로 사내 IRC 네트워크에 공유되었고, 음성감시카메라 영상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도고지마 제이몬을 찾는다는 당신의 동기를 이용한 미끼 계획이 발의되었습니다. 네트워크상에 허위 레전드 야쿠자 정보를 푼 것이지요."

 

"그래서 네놈이 날 기다리고 있던건가. 네놈이 나를 쓰러뜨리겠다는 거냐?" "하이 그렇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아그라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나를 이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달려든다! 몸을 낮추고 챠부로 돌입! 아래에서부터 챠부를 차올린다! "이얏-!"

 

"이얏-!" 챠부가 뒤집힌 서브쥬게이터는 마침내 움직였다. 다리를 180도 개각해 수직 점프로, 챠부와 함께 돌며 회피! "이얏-!" 케지메 닌자는 양손의 도스 대거를 수평으로 들고 빠르게 측면회전하며 공중의 서브쥬게이터에게 팽이인듯하게 미끄러진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180도 개각자세의 서브쥬게이터는 공중에서 격렬하게 펀치를 나리며 회전하는 케지메 닌자의 도스 공격을 정중히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케지메 닌자의 치명적인 회전공격을 앞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않는 서브쥬게이터의 카라테가 두렵다! 착지 후에도 서브쥬게이터는 폭풍처럼 양손 펀치 연타를 멈추지 않고, 케지메 닌자의 회전공격을 계속 튕겨낸다! 이 무슨 닌자 손재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케지메 닌자는 고속회전공격에서 조용히 뒤돌려차기를 날린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그 다리를 단단히 붙잡아, 뒤로 내던진다! 달인! 뒤로 내던져진 케지메 닌자는 후스마 도어를 파괴하며 옆방에 유려하게 착지! "케지메...!"

 

서브쥬게이터는 허리에 손을 대고 곧게 섰다. "내가 왜 당신의 카라테 전투에 어울려줬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뚜둑, 뚜둑, 소리를 내며 목을 스트레칭한다. "이 저택엔 감시 카메라가 복수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전투... 아니, 나의 싸움만이 모니터되고 있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약간 몸을 낮추고 양 손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했다. "이쿠사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렇지만 나는 단지 네놈에게 승리만 하면 되는것이 아니다. 좀 더 네놈과 카라테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벽의 기둥을 향해 회전도약했다! 기둥을 걷어차고, 삼각점프로 덮친다!

 

"이얏-!" 회전하면서 회오리인듯 날아오는 케지메 닌자! 서브쥬게이터는 즉시 뒤로 넘어져 누운 채 케지메 닌자의 점프 공격을 아래로 빠져나간다. 그 자세 그대로 위를 통과하는 케지메 닌자의 옆구리를 걷어찬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옆구리를 걷어차 띄워져 천장에! "이얏-!" 그대로 천장을 걷어차 반사되며 위를 향하고 있는 서브쥬게이터에게 강하 공격! "이얏-!"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데굴데굴 구르며 옆방까지 이동! 판키도 유래의 회피 동작, 웜 무브먼트다!

 

그것을 쫓아 사뿐히 전진하는 케지메 닌자에게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구르며 수리켄을 연속 투척!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케지메 닌자는 빠르게 양손의 도스 대거를 휘둘러 수리켄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또 수리켄 한 개가 케지메 닌자를 겨냥해 날아온다. 케지메 닌자는 그것을 도스로 튕겨낸다. 하지만, 어리석음! 그것은 수리켄인듯 하지만 수리켄이 아니다! 도스가 닿자 그 작렬탄은 미세한 스파이크를 주변으로 뿌렸다! "끄악-!?" "수리켄 투척 테스트 완료!"

 

서브쥬게이터는 다리를 휘두르는 윈드밀 동작을 하며 일어서서 허리에 손을 대고 다시 고개를 뚜둑거리며 스트레칭했다. "생각해보면 레전드 야쿠자의 클론 신체에 닌자 소울이라니 실제 경이적 요소. 하지만 그 수리켄은 손가락으로 붙들던가 브릿지로 피해야 했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과감히 고속회전공격으로 서브쥬게이터에게 돌격! 전신에 받은 작렬탄의 상처에서 미세한 바이오 혈액의 피보라가 흩날린다. 그리고 회오리인듯한 도스 대거 공격!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냉정하게 앞차기를 날린다. 이 공격은 앞차기가 리치에서 우위!

 

하지만 바로 그때! 갑자기 케지메 닌자의 회전속도가 증가하며 궤도가 불규칙하게 흔들려 앞차기를 우회한다! "뭐, 끄악-!?" 다음 순간 케지메 닌자는 이미 서브쥬게이터의 배후. 서브쥬게이터는 순간 왼손으로 방어했지만, 그 대가로 왼손 중지와 약지가 순식간에 케지메! 피가 튄다!

 

"이얏-!" 뒤돌아 돌려차기를 케지메 닌자는 몸을 낮춰 회피! 그대로 앉아서 고속회전으로 공기를 가르며 서브쥬게이터의 품으로 뛰어들려 한다! "이얏-!" 이건 정말 치명적인 공격! 하지만 서브쥬게이터는 발차기의 기세로 뒤를 향해 백텀블링! "이얏-!" 케지메 닌자를 넘어서 회피!

 

케지메 닌자를 크게 뛰어넘어 착지한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세번 백텀블링, 배후의 장지문을 파괴하고 *엔가와까지 후퇴하며, 거리를 벌린다! 그리고 느닷없이 오른손을 케지메 닌자를 향해 들어올린다! "여기까지다! 이얏-!" "끄악-!?"

(* 베란다)

 

서브쥬게이터가 오른손을 내밀자 케지메 닌자는 돌풍이 멎은 듯 부자연스럽게 타타라를 밟았다. "누웃!?" "뭐야, 한번으로는 굴복시킬 수 없나!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내밀었던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친다. "끄악-!?" 케지메 닌자는 갑자기 무너지듯 두 무릎을 꿇는다!

 

케지메 닌자는 일어서려고 몸부림치지만 어떤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그러지 못한다! 서브쥬게이터는 오른손을 치켜올리고, 내린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양손을 바닥에 댔다. 네 발로 기기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도게자했다!

 

"당신을 복종시킨다(서브쥬게이트). 이것이 요로시 짓수입니다, 케지메 닌자=상." "......! ......!" 케지메 닌자는 도게자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의 유전자가, 모든 뉴런이, 나에게 반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이 짓수는 부동 카나시비리 짓수의 변종이지만, 실제 다르다. 요로시 DNA를 가진 자는 누구든 복종시키는 짓수다. 요로시상이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만." "......!" 케지메 닌자를 도게자시킨 채 서브쥬게이터는 실내를 돌아다니며 케지메된 두 손가락을 주워왔다.

 

"정말 위험할 뻔했지. 결코 내 장난이 지나쳤다는 뜻은 아냐. 하지만 네놈에게 승산은 없었다. 유감이구나. 이 손가락은 접합할거니까. 네놈의 모든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었어." 사선을 넘을 뻔했던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서브쥬게이터는 쓸데없이 말을 많이 했다. ".....!"

 

"일어나라." 서브쥬게이터는 명령했다. 도게자하던 케지메 닌자는 일어섰다. "오멘을 벗어라." 케지메 닌자는 여우 오멘을 벗었다. 클론 야쿠자 Y-13의 창백한 얼굴이 드러났다. "역시 클론 야쿠자였군. 놀라워." "......"

 

"요로시 짓수는 카나시비리인듯한 일시적 구속이 아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케지메 닌자의 얼굴에 오른손바닥을 댔다. 케지메 닌자는 저항조차 할 수 없다! "이것은 말하자면 「덮어쓰기」입니다. 당신에게 쓸모가 있다고 판단된 것입니다. 이 짓수가 당신에게 어떤 괴로움을 줄지, 저로썬 알 수 없지만요."

 

서브쥬게이터는 오른손바닥에 힘을 집중했다. 아이언 클로인듯하게 케지메 닌자의 얼굴을 움켜쥔다! "......이얏-!" 케지메 닌자의 반응은 격렬했다. 전기 쇼크를 받은듯 격렬하게 경련! 지고쿠인듯한 고함을 지른다! "끄악-! 끄윽앗-끄앗-끄아아앗-!" 나무아미타불! "끄악-!"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4끝. #5에서 계속)

 

(이 다음부터 'oo' 님 번역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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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지메닌자는 자기 발밑으로 밀려드는 찬물을 지각했다. 밀려오는 파도인 것이다. 그 자신과 모래 이외에는 땅 위에 아무것도 없다. 한밤중의 하늘은 옵시디언을 방불케 하여 장엄했고, 단지 하나 황금의 달이 고휘도 LED 봄보리를 방불케 하며 빛나고 있었다.



 아니, 달이 아니다. 둥글지 않은 것이다. 저것은 황금의 입방체다. 천천히 회전하는 불가사의한 오브젝트를 케지메닌자는 그저 올려다보는 것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초자연 존재다. 저것은 뭐지? 그리고 이 꿈은? 그래, 꿈인 것이다, 여기 서는 그는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



 시요리요로시상고요한광경을뵤키토시더럽히는요리요로시상뵤키요로시상제약의토시요리요로시상사문뵤키토시요리요로시그리상뵤키고토시요리요로시상뵤염불을방불케하는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프레이즈가사악하게요리요로의식을덮어시상뵤씌키운다키토시요리요로시




◆◆◆




“아밧-! 앗바바바밧-!” “이얏-! 이얏-! 이얏-!” “아밧-! 아밧-! 아밧아밧아밧!” “이……” “옆에서 미안한데, 더 이상 아무것도 안나오는거 아냐?” 출입구의 간도가 말하자, 닌자슬레이어는 쳐든 오른 주먹을 중도에 멈추고, 돌아섰다. “……”



“그으……뭐야, 시간도 낭비잖아” 간도는 닌자슬레이어에게서 눈을 돌려, 어깨를 으쓱했다. “기분은 풀렸지” “……” 폐허 빌딩의 유리가 사라진 창으로부터 옥외 가스 라이트의 불빛이 들어와, 거칠게 호흡하는 닌자슬레이어의 옆 얼굴과, 의자에 묶인 빈사의 닌자를 비춘다.



“……” 닌자슬레이어는 의자에 묶인 닌자……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모스맨에게 등을 돌리고, 깊이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얏-!” 뒤돌아보면서 돌려차기를 모스맨의 머리 부분에 꽂았넣었다. “아밧-!”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발차기는 모스맨의 머리를 몸에서 쳐날렸다.



 직후, 고문을 당한 몸은 의자째 폭발사산, 한쪽 눈이 후벼진 처참한 머리는 천장에 부딪혀 튕겨나가, 간도의 발밑으로 굴러갔다. “웁스” 간도는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흔들었다. “뭐, 비열한 놈이었지만, 이제 삼도 리버의 엔마* 닌자 인가 카론 닌자인가 에게 맡겨야지”

*염마 즉 염라대왕를 말한다



 복안화된 눈을 갖고 바이오 독인분*로 공격하는 모스맨은 애먹은 상대였다. 그 전투능력도 그렇거니와, 무고한 시민을 독으로 미치게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새삼 보여준 것이, 가뜩이나 고문이나 본보기의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는 닌자슬레이어의 가혹성을 더욱 부채질한 결과였다. 인과응보!

*나방의 날개의 가루를 말한다 절대 사람의 배설물이 아닌것이다



“자이바츠녀석이 나올 줄이야. 요로시상과 자이바츠는 실제 친친 카모카모 (원주 친밀, intimate의 일본식 속어 표현) 관계라는 거구나. 상상 이상으로 일심동체를 방불케 하고 있어. 귀찮아 질지도 몰라” “강을 건너려니 배* 인것이다” 닌자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친친카모카모의 설명은 원래 역주로 달려있는 그리고 강을 건너려니 배 는 네오조선의 가는날이 장날을 방불케 하는 무엇을 하려니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라는 뜻의 코토와자이다



 현재 닌자슬레이어와 간도가 쫓고 있는 것은, 우연히 단편정보를 입수한 요로시상제약의 ‘스고이나무 계획’…… 언더가이온 제3레벨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이용해 정체불명의 약제가스를 충만시킨다는 대규모 인체실험계획이다. 방치하면 가공할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



“자이바츠가 얽혀들수록, 내게 수고로움이 절약된다. 어차피 근절해야할 상대다. 정보를 끄집어낼 닌자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 “끄집어낼……” 간도는 모스맨의 머리를 내려다봤다. “뭐,그렇게 되는 건가” “그렇다”



 간도는 회중시계를 꺼냈다. “슬슬 좋은 시간이야. 소일거리도 끝났다. 오사라바로 가자”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마치 그 수긍을 스위치로 한 것처럼, 펑 하는 파열음에 이어, 폐허 빌딩이 새하얀 섬광에 싸였다. “”끄악-!””



 우카츠! 섬광탄이 이명과 함께 망막에 잔상을 새겨 두 사람을 움츠리게 하는 가운데,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야쿠자 슬랭이 난무하고, 1층 엔트런스와 위층에서 대량의 침입자가 쇄도한다!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자율신경은 곧 섬광탄의 눈속임에서 회복하지만, 간도는 아직이다!



“””까고자빠졌넴마-!””” 카타나를 든 클론야쿠자들이다! 둘이 있는 곳이 트레이스가 된 건가? 어떻게?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한 번에 여섯 장의 수리켄을 클론야쿠자를 향해 던진다. “””끄악-!?””” 제일파의 세 명의 두 눈을 수리켄이 관통하여 전원 사망!



“””죽는담마-!””” 계단을 제2파의 클론야쿠자가 뛰어내려온다. 클론만의 일화불란한 동작으로 챠카 건을 든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수리켄을 투척! 타츠마키 수리켄이다!제2파 5명의 정수리를 수리켄이 관통하여 전원 사망!



“어허어허어허! 질렸군!” 섬광쇼크를 벗어난 간도가 49구경 매그넘의 쌍권총을 크로스로 들고, 정면 입구에서 돌입해 오는 제3파의 4명을 요격! BLAMBLAM! BLAMBLAM! BLAMBLAM! BLAMBLAM! “끄악-!?” 아밧!” “끄악-!” “끄악-!”



 가공할 파괴력의 대구경 총알이 클론 야쿠자의 몸을 두부처럼 파괴해 간다! 거기에 뒷문으로 들어오는 제4파! “대번창이로구나. 오늘은 이제 폐점이다” 총알을 한꺼번에 공중으로 던져, 리볼버에서 탄피를 배출하고 떨어지는 탄환을 그대로 받아 리로드한다. 이 무슨 곡예을 방불케 하는 재주인가!



“””까고자빠졌넴마-!””” 이번에는세명! 간도는 위층으로부터의 다른 돌입 부대에 대응하러 가는 닌자슬레이어를 곁눈질로, 담담하게 방아쇠를 당겨 간다. BLAMBLAM! BLAMBLAM! BLAMBLAM! “악!” “끄악-!” “이얏-!”



“뭐?” 간도는 눈을 부릅떴다. 한명 실수했나? 이레귤러한 움직임으로 탄환을 회피한 클론야쿠자가 간도를 향해 도약한다. 머리, 선글라스, 다크슈트, 다 똑같다, 그리고 실력도 같을것. 하지만 이 움직임은? 그리고 카타나가 아니고, 양손에 든 도스 대거……?



“우오옷!?” 간도는 빙글빙글 타츠마키토네이도를 방불케 하며 날아오는 클론야쿠자에게 발포했다. 하지만 탄환이 튕겨진다!? “이얏-!” 회전하는 클론 야쿠자의 양손의 도스가 칼로 내리쳐진다! 순간 방어를 위해 내민 49 매그넘 2정의 총신이 어이없이 절단된다! “뭐……”



 간도의 뉴런이 격렬하게 신호를 보내면서, 시간감각이 압축돼, 회전하는 클론야쿠자가, 자신의 움직임이, 간도를 바야흐로 베어가르러 오는 두 번째의 도스 참격이, 진흙처럼 슬로모션이 된다. 어디서 잘못했지? 어디서...?



“이얏-!” “이얏-!” 간도의 눈과 코끝에 번개를 방불케 하며 미끄려져오는 그림자가 인터럽트, 치명적 공격을 브레이서(손목장갑)로 막아냈다! “누오옷!?” 간도는 쓰러져, 그대로 데굴데굴 굴러 데들리 범위에서 퇴피한다. 구세주는 위층을 정리하고 돌아온 닌자슬레이어다!



“이얏-!” 세 번째 참격이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쇼트 훅을 순식간에 회전하는 몸통에 때려박는다. “끄악-!” 이레귤러한 클론야쿠자는 충격으로 후방으로 날아가지만,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고, 기둥을 차고 닌자슬레이어에게 다시 뛰어든다!



“이얏-!” 날아오는 이레귤러 클론야쿠자가 격렬하게 회전!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회피, 수리켄을 8장 연속으로 투척! “이얏-!” “이얏-!” 클론야쿠자는 착지해도 회전을 멈추지 않고, 그 기세로 수리켄을 모두 튕겨낸다. 게다가 회전하면서 닌자슬레이어에게 팽이를 방불케 하여 다가간다!



“어허어허어허, 마치 이건……” 간도가 말을 꺼냈다. 마치, 닌자? 클론야쿠자가? 닌자.......?  “”까고자빠졌넴마-!”” 간도는 정면입구를 돌아보았다. 또 다른 클론야쿠자 집단이다. 간도는 총신을 베인 리볼버를 흘낏 본다. “실제 야바인가?”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직으로 점프해 회전참격을 회피. 힘차게 뛰어올라 천장을 거꾸로 차고 튕겨나온다. 이것은 공교롭게도 헤이안 시대에 불 헤이케가 벤케이 닌자의 무테키 공격을 격파한 시어리*와 마찬가지이다. 회전하는 팽이는 바로 위에서 눌러서 멈춰야한다!

*이론theory를 뜻한다



 닌자슬레이어의 바로 위에서의 강하 스톰핑! “끄악-!?” 이레귤러 클론야쿠자는 순간적인 회피를 시도하지만, 고속 회전의 관성으로 완전 회피를 놓친다. 정수리를 짓밟히는 것은 면했지만, 왼쪽 어깨에 무거운 일격을 받아 자세를 무너뜨리고, 스핀하면서 다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추가 추격을 가하는 대신, 회전 점프에서 펄쩍 뛰어, 간도를 번쩍 안아 올렸다! “어허어허어허! 도대체 무엇을……” 닌자슬레이어는 스모의 쌀가마니 가마를 메는 세리머니를 방불케 하여 간도를 어깨 위에 메고,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어허어허어허!”



“까고자빠졌넴마-!” 정면 입구로부터의 침입 야쿠자가 일제히 챠카 건을 발포! 닌자슬레이어는 계단을 뛰어 오른다. “위야? 어떡할거야” 몸부림치며 간도가 묻는다. “옥상이다. 뛴다!” 닌자슬레이어는 즉답했다. “어허어허어허, 내려줘” “지금의 너는 전력외다. 얌전히있어!”



“죽는담마-!”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에 세 명의 클론야쿠자가 가로막는다. 하지만 자세를 취한 챠카 건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보다 빨리 닌자슬레이어가 검붉은 바람을 방불케 하여 달려 빠져나가자, 세 개의 목이 코로나 맥주의 캡을 방불케 하며 스크류 회전하면서 잘려날아가, 계단을 굴러 떨어졌다!



“까고자……끄악-!?” “뭐냠마-!? 끄악-!?” 아래에서 닌자슬레이어를 쫓아 계단을 올라오던 클론야쿠자들이 구르는 머리에 걸려 우르르 한데 겹처 쓰러지고, 눈사태를 일으킨다.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넘어, 한층 더 쫓는 것은, 자세 복귀한 이레귤러 클론야쿠자다!



“이얏-!” 계단 중간에서 회전 점프를 지르는 이레귤러 클론 야쿠자는, 폐허의 네모난 옥상 스페이스에 힘차게 엔트리했다. 팔짱을 끼고 기다리는 것은 닌자슬레이어. 그 검붉은 실루엣은 언더가이온의 흐릿한 조명을 받으며 불길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천천히 아이사츠했다. 그 안쪽에서 마침, 도움닫기를 한 간도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점프해, 인접하는 빌딩의 네온 간판, 핑크색의 ‘하나미는 먼저 대출해서’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따 봐! 닌자슬레이어=상” “음”



 이레귤러 야쿠자는 반 본능적으로 주먹을 얼굴 앞에서 맞잡으며 아이사츠를 돌려줬다. “도모. ……” 닌자슬레이어는 그를 응시하며, 이름를 기다렸다. “……나는……” 이레귤러·야쿠자는, 말을 눌러짜내듯이 말했다. “나는, 케지메닌자입니다. 네놈은 배제의 대상이다. 네놈을 케지메한다”




◆◆◆




쿄토 성, ‘원탁의방’



 원형의 그 큰 방은 벽을 따라 있는 여덟 개의 목각 붓다 성전사상 발밑에 세워진 수만 개의 촛불이 조명이었다. 머리 위에는 흑요석을 오려붙인 은하수 모티브의 우키요에 스테인드글라스가 붙어 있고, 흔들리는 불길에 비친 그림자가 신화광경의 그림위에서 불규칙하게 춤을 춘다.



 촛불을 돌보는 일은 두 오이란의 몫이다. 보석을 박은 목걸이와 앵클릿, 칸자시*를 제외하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이다. 아름답지만 죽은 눈을 한 그녀들은, 단지 이 방과, 인접한 대기소의 방 사이를 이동하는 것 밖에 허락되지 않는다……생애에 걸쳐서.

*각각 발찌와 비녀를 뜻하는 말이다



 원탁의 자부톤쿠션에 정좌하는 닌자들의 얼굴은, 이 넓은 방의 교묘하게 계산된 조명 각도에 의해서 목으로부터 위를 알 수 없는 그림자로 되어 있다. 이들은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가공할 강자이며, 이 넓은 방의 이름을 따서 ‘원탁’으로 불린다. 출석자는 5명.  자부톤쿠션의 수로 보아, 어느 정도 결석자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탁에는 인원수만큼의 액정 모니터가 놓여져, 거기에는, 요로시상 사원의 수중의 핸드헬드 UNIX의 화상과 동기 한, 어느 광경을 비추고 있다. 당연히 요로시상 직원은 원탁에 앉는 것을 허락되지 않고, 황금 후스마도어 옆에, 개를 방불케 하여 비참하게 앉아 있을 것이다.



“아까 그 영상. 폐허 안에 죽은 닌자의 목이 나왔지” 한 사람이 생각난 듯이 말했다. “길드의 닌자다. 모스맨=상이었나, 그건” 그의 이름은 이그조스쳔. “모스맨? 누구야?” 옆에 앉은 닌자, 케이비인이 고개를 갸웃한다. “어찌됐든, 보는 눈이 재빠르군, 이그조스쳔=상”



“모스맨=상?”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측근, 파라곤이 듣고 따졌다. “왜 거기에? 녀석이 죽인건가? 닌자슬레이어가? 방금 전인가? 무엇 때문에? 왜?” 요로시상 직원을 본다 “너희들의 담당자였지, 모스맨=상은” “엣! 에에, 에, 네, 그렇습니다만……”



 요로시상 직원은 행커치프로 땀을 닦았다. “모스맨=상이? 사, 살해당했다는? 그런! 저, 저도 전혀 짐작이……” “까고자빠졌넴마-!” 파라곤은 갑자기 재떨이를 사원에게 내던졌다. “아이에에에!”



“이유 없이 자이바츠 닌자가 이런 지린내 나는 폐허에서 우연히 사고사를 당할까냠마-! 죽는담마-!” “아이에에에!” 샐러리맨은 어렴풋이 실금하며 변명한다. “아, 알아보고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저희는, 그, 단순히, 닌자슬레이어의 발자취를 트레이스하는 데 성공해서, 여흥을 말입니다……”



“그래 여흥! 여흥이야” 샐러맨더가 원탁을 위압적으로 두드렸다. “쓸데없는 소리는 나중에 해도 좋다! 모스맨? 개밥으로나 해라. 나는 닌자슬레이어의 싸우는 모습을 보러 왔던 것이다” “네, 결단코! 결단코 곧바로!” 사원은 도게자를 반복했다. 파라곤은 혀를 차며, 고쳐 앉았다.



 액정 모니터에는 소형 자동 부유 카메라로부터 IRC 송신되어 오는 영상이 찍혀 있다. 폐허의 네모난 옥상에서 서로 노려보는 클론야쿠자와 닌자슬레이어의 모습이. “클론 야쿠자는 이 한명이 마지막이다. 나머지는 다 죽었네. 상연은 끝이다” 다크 도메인이 중얼거린다. “너도 눈치가 빠르군!” 케이비인이 참견한다.



“……뭐?” 다른 닌자가 영상에 이것저것 코멘트를 다는 가운데, 이그조스쳔이 소형 IRC 통신기를 귀에 대고 일어섰다. “왜그래?” 라는 케이비인. 이그조스쳔은 사과한다. “사소한 인시던트다. 자리를 뜨게 되는데, 사과로 다음에 스시로 한턱 낼테니. 오늘 내용을 좀 가르쳐 주시길”



“닌자슬레이어가 실제 눈부시게 싸운다면 의 이야기인데” 다크도메인은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요로시상 사원을 노려보며, “재미없으면 이 천한놈은 케지메다” “아이에에에!” “하하하 정말이다. 그럼 오탓샤데-!” 이그조스쳔은 조용히 자리를 떴다.



 퇴출하는 이그조스쳔을 파라곤은 음침하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전송한다. 자이바츠의 고위 존재 사이에서도 물밑에서는 여러 가지 속셈이 난무하는 것 같다……. “자, 마음을 가다듬고, 드디어 시작하겠어요!” 요로시사원이 말했다. 다크 도메인은 코를 울린다. “닌자에 클론야쿠자따위가”



“그겁니다!” 요로시 사원은 활기를 띠었다. “클론야쿠자이지만 클론야쿠자는 아니다…… 이 Y-13에는 닌자 소울이 빙의해 있는 것입니다” “뭐야” “바보 같은” 그랜드 마스터들은 술렁거렸다. “그런 예는 들어본 적이 없어” 파라곤은 신음했다. “붉은 피도 흐르지 않은 노예 인간이”



“저 클론야쿠자는 일명 이레귤러입니다. 여러분의 염려도 지당하십니다” 요로시 사원은 행커치프로 땀을 닦았다. “제어할 수 있는가. 명색이 닌자” 다크 도메인이 말했다. “너희네 바이오 닌자들의 관리도 너무 허술하다. 뭐어가, 서바이버 도죠냐!”



“옳으신 말씀!” 요로시 사원은 아첨했다. “그러한 보안상의 리스크를 극복하는 테크놀로지를 이번에 개발했습니다. 이제 바이오 생명체의 이레귤러행동이란 만에 하나도 없다! 이 클론야쿠자도 당초 이레귤러였었지만, 신 테크놀로지에 의해 완전히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요로시 사원은 계속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순종, 더 안전, 더 복잡한 국면에서 운용 가능한 우리 회사의 바이오 전사들이, 빛나는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번영에 힘을 실어드립니다! 자이바츠 섀도길드! 반자이! 반자이! 반자이!”




◆◆◆




“이얏-!” 아이사츠 완료의 순간에 덤벼든 것은 닌자슬레이어다! 목인권을 방불케 하는 어지러운 난타가 케지메닌자를 덮친다! 케지메닌자는 두 개의 도스를 방어에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성가신 회전공격에 들어가기 전에 우위를 점하려는 전술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에도 보이지 않는 두 손! 호각! 아니 닌자슬레이어가 우세다! “이얏-!” 방어를 뚫고, 숏어퍼컷이 케지메닌자를 잡아낸다! “끄악-!”



 케지메닌자가 도스로 반격! “이얏-!” 나무삼, 그러나 달인끼리의 원 인치 거리 전투에서는, 무기보다 맨손이 실제 회전반경이 작은것이 통해 유리하다! 닌자슬레이어는 손등으로 도스를 튕겨올려 뒤로 젖히고, 마네키네코 펀치로 케지메 닌자의 턱을 친다! “이얏-!” “끄악-!”



“이얏-!” 케지메닌자의 반대의 손이 도스를 내밀어 반격!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 손을 손등으로 쳐서 가드! 박치기를 케지메닌자의 코끝에 때려넣는다! “이얏-!” “끄악-!” 무심코 헛발을 디디는 케지메닌자에게 닌자슬레이어는 가차없이 돌진한다!



“클론야쿠자의 너가 왜 닌자가 됐는지는 모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쪽 어깨에 춉을 때려넣는다! “끄악-!” 케지메닌자가 오른쪽 무릎을 꿇는다! “알 필요도 없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왼쪽 어깨에 춉을 때려넣는다! “끄악-!” 왼쪽 무릎도 끓는다!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몸을 숙였다. 케지메닌자는 순간적으로 눈앞에서 가드를 위해 도스를 크로스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에 맞출 수 없다! “이얏-!” “끄악-!?” 뒤로 공중제비를 돌면서 차는 주 지츠 오의,  서머솔트킥이 케지메닌자를 걷어차 올린다! 공중으로 쏘아 올려지는 케지메닌자!



“누우웃-!” 닌자슬레이어는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허리를 숙인 채, 수리켄을 겨누었다. 상반신에 밧줄 같은 근육이 불거진다. 고우랑가! 이것은 오의 츠요이 수리켄의 준비 동작! 게다가, 오오, 보라! 수리켄을 각각의 손에 들고, 크로스 시켜 겨누고 있다! 두 장! 두 장 동시에 던지려고 한단 말인가!



 공중의 케지메닌자는 어떨까? 나무삼! 그라고 해서 죽기를 무력하게 기다리는 산시타가 아니다. 자신의 몸을 비틀어, 스스로의 힘으로 횡회전을 개시! 순식간에 그 몸은 위험한 도스 대거의 타츠마키토네이도가 된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두 장의 수리켄을 동시에 투척했다! 더블 츠요이 수리켄! 반동풍압이 옥상 바닥을 휩쓸고, 두 장의 수리켄은 DNA 나선을 방불케 하여 서로 얽히는 궤도를 그리며, 공중의 케지메닌자에게 덮친다! “이얏-!” 맞받아치는 케지메닌자의 회전이 가속하여 음속에 가까워진다!



 수리켄이 공중의 케지메닌자를 포착한다! 갸리갸리갸리! 불가사의한 마찰음이 울려 퍼지고 센코불꽃을 방불케 하는 불꽃이 대량으로 내뿜는다. 이윽고 회전 속에서 별똥별을 방불케 하는 불덩이가 튀어 나와, 근처의 빌딩의 ‘앗사보텐시티?’ 라는 네온 간판을 직격! 파괴! 불덩이의 정체는 튕겨진 수리켄이다!



 갸리갸리갸리! 마찰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두 장의 수리켄의 남은 한 장이 불덩어리가 되어 회전 속에서 튀어나와, 근처 빌딩의 ‘타케다신겐’ 이라고 쓰여진 간판에 직격, 분쇄! 타츠마키토네이도가 된 케지메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강하한다! “이이이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과감하게 요격! 스스로 도약, 강하해 오는 타츠마키토네이도에 뛰어든다! 이 무슨 만용! 이래서는 산산조각으로 찢겨져 민치 중점……아니!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닌자와 함께 회전을 개시했다. 고우랑가! 도대체 무엇!?



 망원 렌즈와 슬로우 모션 처리가 가능한 독자제형에게는 보인다! 회전하는 케지메닌자의 손목을 닌자슬레이어의 왼손이 잡고 있다. 이것에 의해서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닌자의 회전과 동체가 되어, 참격을 무효화했던 것이다. 거기에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회전하며 케지메닌자에게 연속 공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계속되는 가혹한 춉연타! 케지메닌쟈도 회전하면서, 잡히지 않은 손으로 상쇄공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반격을 반복하는 케지메닌자의 위팔에서 바이오 혈액이 뿜어져 나온다! 피라니아에 물어뜯긴 것처럼, 크게 도려내진 상처……그 츠요이 수리켄을 상처 없이 튕겨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케지메닌자는 닌자슬레이어의 춉을 계속 되받아친다……그리고 두명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둘 다 하는구만!” 샐러맨더는 액정 모니터에 열띤 목소리로 외치며 일어섰다. “소질이 있는지도 몰라…… 나의 주춧돌이 될 소질이!” “흥” 다크도메인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의 사냥감이 되는걸로 결정된 것도 아닐 텐데” “클론야쿠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파라곤은 신음했다. “실제 강하다”

“여흥으로는 상당하구만” 케이비인은 벌거벗은 오이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사케를 들이켰다. “확실히 데스나이트=상을 죽인 것은 이 남자인가. 하지만, 그 소우카이야의 라오모토 칸의 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카라테인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파라곤은 음침하게 말했다.



“저 클론야쿠자는 역시 닌자슬레이어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나” 케이비인은 다크도메인에게 물었다. 다크도메인은 오하기를 먹으며, 말했다.”……유효타를 치지 않는다. 시간문제겠지”



“아니, 아직이다. 아직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는 파라곤. “케지메닌자의 저 기묘한 회전 공격은 카마이타치 짓수. 쉽사리 불 수 있는 짓수가 아니다” “알고 있는지 파라곤=상!" 케이비인은 파라곤을 본다. 파라곤은 음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만지 닌자의 유니크 짓수다”



“만지 닌자?” “그렇다. 한때 에도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불길한 아치닌자다. 만지 닌자의 카마이타치 짓수가 한 번 전쟁터에서 나오면, 그곳에 핏의 연못이 생겼다고 한다. 후세에 그 짓수를 부활시킨 사람은 없다. 저 클론야쿠자에 빙의한 닌자는 만지 닌자 그 사람이다”



“만지 닌자” “그렇다. 신출귀몰, 악귀와 같은 싸움솜씨로 말기의 에도전쟁을 크게 휩쓸었다. 실제, 그의 출현이 요인이 되어 에도시대의 개막은 2년 정도 연장되었다고 여겨진다” “그 정도의 닌자가 클론야쿠자에 씌었는가.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군” 다크도메인은 코를 울렸다.



"그정도의 닌자 소울이기때문에……일지도 모른다” 파라곤이 말했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클론야쿠자에 그토록 힘을 가져다 줬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저 클론야쿠자의 세뇌를 부수어 자아를 가져왔고……케지메닌자로 만든것이다”



“그렇군요!” 요로시상 사원이 분발했다. “그리고, 그런 위험한 닌자 소울을 짊어진 복제 야쿠자를 저렇게 다시 제어하여 닌자슬레이어로 향하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이번 신기술입니다!” “과연 잘 알겠다!” 다크도메인이 말했다. 요로시상 직원은 웃는다.



“앞으로도 폐사는 자이바츠 섀도길드와 윈-윈 관계를 맺어 나가겠습니다!” “음” “반자이!” “음” 다크도메인은 어딘가 냉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요로시상 사원 쪽으로 오른손을 내세운다. “하지만 네 말이 성가시다. 그리고 신성한 원탁의 방을 오줌으로 더럽혔으니, 살려둘수 없다”



“네?” 다크도메인은 내세운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직후, 요로시상 사원의 발밑의 바닥이 둥글게 도려내듯이 열렸다. 움푹 파인 초자연 원의 안쪽은, 녹색 격자무늬가 꿈틀거리는 암흑의 우주였다. 무서움! “에……? 아이엣!?” 사원은 갑자기 발밑에 열려진 그 우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다크도메인이 오른손을 쥐자, 초자연의 구멍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닫혔다. 요로시상 사원은 없어졌다. 어디로 사라진것인가? 그것을 다크도메인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오! 확실히! 케지메닌자가 공격했다구! 봐!” 케이비인이 액정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외쳤다.




◆◆◆




“이얏-!" "끄악-!" 케지메닌자가 선수를 쳤다. 앞차기가 닌자슬레이어의 가슴팍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백덤블링을 2 연속으로 반복해 착지. 거기에 케지메닌자가 위험한 횡회전 공격으로 다가온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직 도약! “두 번 같은 수단은 실제 악수!”



“그건 네놈의 경우다” 회전하며 케지메닌자가 외친다. 회전 궤도가 돌연 불규칙하게 흔들려, 닌자슬레이어의 강하 공격을 회피! 그대로 착지한 닌자슬레이어의 주위를 위성을 방불케 하며 회전한다! 위험함! “네놈을 케지메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완전히 공수전환해, 방어 전념을 강요받는다. 주위를 회전하며 격렬하게 내질러지는 케지메닌자의 도스 참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가공할 공수의 응수! 케지메닌자의 위성 회전 도스 참격의 집념의 깊이는 경이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들 참격 하나하나를 빠르고, 게다가 세심하게 춉으로 튕기거나, 브레이서(손목 장갑)로 흘려 가는 닌자슬레이어. 그 닌자 집중력이 시험받고있다!



 빙글빙글 닌자슬레이어 주위를 선회하는 케지메 닌자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닌자 집중력을 극한 연소시키고 있었다. 그 콧구멍에서 바이오혈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회전하는 참격의 풍압을 받아 안개 모양으로 확산된다. “케지메! 케지메! 케지메!” 왜 닌자슬레이어는 삼겹살이 되어 무너져 내리지 않는 것인가!



 어느덧 케지메닌자의 시야는 여분의 주위 광경을 흘려보내고, 쓰러져야 할 적인 닌자슬레이어만의 세계가 비춰진다. 이윽고 그 상조차 희미해져, 그 움직임과 공기의 진동만이 빛나는 그림자가 되어 피어오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등 뒤의 암흑은 어느덧 불가사의한 광경으로 변해간다. 평평한 수평선과 무기질한 지면…… 모래사장……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황금의 달…… 적대자 닌자 소울의 윤곽.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소울! 나라쿠!



 케지메닌자는 당황했다. 그리고 두려워했다…… 케지메닌자의 내적인 닌자 소울, 만지 닌자는, 눈앞의 이 부정형의 혼돈을 방불케 하는 존재에, 본능적인 공포를 느꼈다. 그것은 이전에 대전쟁에서조차 경험하지 못했던, 알수없는 공포인 것이다. 이건 무엇인가? 그는 무엇인가? “이얏-!” 케지메!



“끄악-!” 케지메닌자의 가공할 참격이 드디어 닌자슬레이어를 포착한다. 닌자슬레이어의 왼쪽 손목으로부터 끝이 케지메되어 허공을 난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게다가 케지메닌자가 고속 회전하며 다가온다. 노리는 오른쪽 손목이다! “이얏-!”



 잡았다! 케지메닌자는 가차없는 참격의 궤도 끝에 승리를 확신했다.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 내부에 감춘 불길한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전에 속공을 가하여, 토도메를 찔러야한다. 케지메닌자의 시야에는, 끓어오르는 인간형의 혼돈, 그곳으로 뻗어나가는 도스 대거의 칼날. 그 안쪽에는 잔잔한 바다, 상공에 자전하는 황금의 입방체.



 이 적을 쓰러뜨리고, 그리고 자기 자신의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 살았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살았던 흔로시상뵤적키토시요리요로시상맛뵤키토시요리



 ……”누웃!” 닌자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해, 시간 감각이 진흙과 같이 무거워졌다. 빙글빙글 돌면서 나는 자신의 왼쪽 손목. 감각이 예민해지고, 격통이 살을 태운다. 신체 좌우의 밸런스가 무너져, 다시 도스 대거는 덮쳐온다.



 닌자슬레이어의 시야가 빨갛게 물들었다. 그 시야가 곧 맑아지고, 그는 자신의 오른손이 케지메닌자의 안면을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면을 잡고, 나란히 크게 도약하였다. 뉴런의 지령도 상회하는 속도였다. 빌딩의 가장자리를 뛰어 떨어져, 함께 낙하했다. 요란하게 바람이 울리며, 낙하하는 두 사람을 감싼다.



 낙하하면서 케지메닌자가 버둥거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가 오른손을 놓는 일은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 닌자와 함께 지면에 낙하. 그 기세 그대로 부서진 아스팔트로 뒤통수부터 내리쳤다.



“닌자……” 후지키도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었다. 거기에 이어지는 문구에, 스스로의 자발적인 의지를 거듭해, 말했다. “”닌자에게 죽음을””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닌자슬레이어는 주먹이 없어진 왼팔로 그 쇄골을 내리쳤다. 절단면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중유를 방불케 하여 타올랐다.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손으로 잡은 얼굴을 들어올려, 뒤통수를 다시 내리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왼쪽 손목 절단면은 횃불을 방불케 하며 타오르고 있다.



 늦게 낙하해 온 것은 그 손목의 앞부분이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기 직전, 그 손목은 고무줄에라도 당겨진 듯 반발했다. 손목 끝 또한, 중유을 방불케 하며 불타는 혈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불길은 실처럼, 닌자슬레이어의 팔과 잘려 떨어진 손 사이에 이어져 있었다.



 팔 끝의 불꽃은 분리된 손을 끌어당겨, 접합했다. 닌자슬레이어의 왼팔은 이제 팔꿈치 끝이 부정의 불꽃으로 덮여 있다. 그가 이 부정의 불꽃을 걸친 이쿠사배틀은 지금까지 몇 번뿐이었다. 케지메닌자에게 올라탄 닌자슬레이어의 두 눈동자를, 물웅덩이가 거울을 방불케 하여 찍혀 있었다. 센코 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안광을.



 후지키도는 자기 밑으로 된 케지메닌자를……아니. 만지 닌자를 보았다. 빛나는 인형의 윤곽을. 그리고 주위에 펼쳐진 무한한 모래사장, 새까만 하늘, 공중에 떠있는 황금빛 입방체를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나라쿠 닌자의 닌자 소울과 겹쳐지면서 얼룩덜룩해진 자신의 윤곽을 보았다.



“이건”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이게 대체” 만지 닌자가 움찔했다. 그 윤곽에, 사위스러운 서체의 쌀알만한 문자가 모여든다.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웅성웅성 모여드는 문자들은 이윽고 후지키도의 몸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누우웃!?” “없애라! 바보녀석!” 후지키도의 뉴런에 질책이 쏟아졌다. “나라쿠!?” “없애는거다! 만지 닌자를!” “나라쿠에 따라라! 후지키도!” 뜻하지 않게, 머리 위에서 목이 쉰 노파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생각할 시간은 없어!” “……이얏-!”



 마운트 포지션에서 후지키도는 오른 주먹으로 만지 닌자를 후려쳤다. “끄악-!” 흰개미를 방불케 하며 두 사람의 몸에 모여드는 요로시 문자의 일부가 산산조각 나면서, 부서졌다. “이얏-!” 거기에, 막 접합된 왼쪽 주먹을 내리친다.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 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때릴 때마다 요로시 문자는 물보라를 방불케 하며 날려 부서진다! 남은 요로시 문자는 꿈틀꿈틀 움직이며, 만지 닌자의 얼굴 쪽으로 한데 모인다!



 후지키도는 두 손을 깍지끼며, 치켜들었다. “스읍! 하아!” 등을 젖히고, 주먹에 힘을 모은다. 그리고, “이얏-!” 내려친다! 만지 닌자의 안면에, 주먹이 내려쳐진다! “끄악!” 남은 요로시 문자가, 그리고 만지 닌자가 폭발 사산! “끄악-!” 후방으로 날라가는 후지키도!



“크악!” 등부터 땅에 떨어진 후지키도의 뇌리에 희미하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했다……” …… 지금의 불가해한 체험은? 그리고 케지메닌쟈를 쓰러뜨릴 수는 있었는가? 후지키도는 곧바로 스프링킥을 내질러 일어섰다. 그리고 위로 벌렁 나자빠져 있는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본다.



 다크슈트차림의 클론야쿠자의 목으로부터 위는 무참하게 폭발, 소실되었다. 죽어있다. 쓰러뜨린 거다. 그리고 이곳은 무한한 모래사장 등이 아니라, 빌딩의 골짜기, 부서진 아스팔트의 뒷골목이다. 후지키도는 자신의 왼손을 보았다. 손목에는 브레이스릿을 방불케 하는 타 눌린 자국이 나 있다. 격하게 아프다.



 방금 후지키도가 본 광경은 무엇이었을까? “나라쿠?”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스스로의 뉴런 내의 대답은 없다. 후지키도는 의아했다. 케지메닌자에 토도메를 찌르면서, 이상 고양된 정신이 환각을 보고 있었나? ……아니! 손목의 접합상, 죽은 적. 결과는 모두 현실이다. 체험은 현실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엔진음이 등 뒤에서 다가왔다. 뒤돌아보니, 세발 트럭 창문에서 지친 남자가 몸을 내밀어, 손짓했다. “잠깐만 빌려 쓴다! 나는 실제 탐정이지 도둑은 아니지만” 간도다! “타라고, 아직 늦지 않았어…… 어허어허 뭘 멍해 있어?” “음” 후지키도는 종종걸음으로 트럭으로 향한다.



“베스트인 타이밍이었지, 응?” 간도는 길위의 케지메닌쟈의 시체를 바라본다. “이상한 복제 야쿠자였지만, 과연 대단하군. ……그렇지만 부탁하네, 아직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 ‘하이킹은 도어 투 도어’다” “미야모토 마사시인가” “아아, 누군가는 잊었어”



 조수석에 올라타며, 그래도 후지키도는 마음이 들떠 있었다. 간도는 연극조로  어깨를 으쓱한 뒤, “하이요! 실버!”를 외치며 단숨에 액셀을 밟았다. 불안정한 삼륜 트럭은 비틀거리며 급발진했다.




에필로그

 

“……깨어났는가” 물결에 서 있는 땅딸막하고 거대한 그림자가, 몸을 일으킨 그를 되돌아 보았다. “이상할 일도 일어나는 법이지. 정말이지”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는, 겹겹이 넝마를 몸에 걸친 노파인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사장과 어두운 바다, 그리고 눈의 착각 같은, 묘하게 키가 큰 노파.



“닌자슬레이어는?” “돌아갔어” “나는 죽었을 것이다” “글쎄” “……그럼 이 바다는, 삼도 리버인가. ……당신은 카론 닌자?” “화-, 화-. 화-“ 밤하늘을 자전하는 금빛 입방체 아래, 노파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넌 죽었지, 그건 틀림없는거 아닌가”



“……” “아이사츠를 하자. 도모, 바바 야가입니다. 넌…… 케지메닌쟈면 되겠지. 널 닌자로 만들었던 만지 닌자는 없어졌다. 그런데 그냥 ‘케지메’란 이름으로는, 좀 안정감이 없네, 화화화!” 노파는 낮게 웃었다.



“이럴땐, 너가 스스로 붙인 이름인거야. 너의 것이라고. 이름을 대라. 케지메닌자=상” 노파는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아이사츠했다. “……도모. 바바야가=상, 케지메닌자입니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여기는 삼도 리버가 아닌가”



“여기는 화-, 화-.코토다마공간이란 곳이야, 케지메닌자=상” 유리구슬 같은 노파의 눈동자가 케지메 닌자를 응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참. 잘 모르겠군. 만지 닌자는 매우 힘있는 닌자였다. 나라쿠 닌자와의 해후가, 이상한 노이즈를 만들기 시작했나”



“노이즈” “나는, 이런 거, 본 적 없어. 두번세번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겠지. 이상한 이야기네. 클론의 혼, 닌자, 거참. 조합이 재미있었을까. 뉴런의 기적! 화-, 화-, 화-, 화-, 동화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지”



“나는 어떻게 되느냐. 내가 여기에 있는 의미는” “……” 바야가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도 뭐고 없어. 그냥 여기 있어. 의미 같은 건 없어”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는 이 어두운 바다보다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엄숙하게 덧붙였다. “뭐, 세상에 의미 같은 건 없는 거야. 이건 젠이네, 화화화”



 바바야가의 등뒤로 바닷물이 솟아올랐다. 안개 낀 비말을 흩뿌리며, 뼈와 천, 풀 등으로 싸리던 거대한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뭐, 적어도, 케지메를 하러 돌아다닐 필요는, 없어진 거야. 그것이야말로 무의미하다” 노파는 바다를 헤치며, 거대한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바바야가는 되돌아 보았다.



“여기는 온화하고 좋은 곳이지만,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네” “……” “따라올건가, 케지메닌자=상. 중도하차는 자유야” 저절로 현관의 창호문이 열렸다. 바바야가는 한동안 문간에서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득히 먼 머리 위에서, 황금빛 입방체는 소리 없이 자전을 계속한다. 케지메닌자는 밀려왔다가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 이윽고 그도,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계단을 올라가, 거대한 고물집으로 걸음을 옮겨 갔다. 바바야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케지메닌자를 맞아들였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창호문은 찰칵 닫혔고, 거대한 집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잔잔한 바다와 무한한 모래사장만 남았다. 그리고 매끄러운 검은 하늘 위, 황금빛 입방체는 계속 천천히 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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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쿄토 헬 온 어스: 급 - 후편

2부 2020. 11. 8. 20:04

바닷물로 범벅이 된 간도는 자신의 탐정사무소 안에서 자각적으로 눈을 떴다.

 

 

그리운 복고풍의 가구. 아직 시키베가 있을 때의 사무실이다. 튜닝이 어긋난건지 녹슨 노이즈가 섞인 오스모 라디오 음성이 들렸다.

 

 

"어허어허어허, 내 침대가...." 약 토막이나 알코올에서 오는 고질적 편두통을 견디며 간도는 일어섰다. 셔츠 옷걸이가 텅 비었다.

 

 

추리책상 옆을 지나 조수의 UNIX룸으로 나온다. 실제는 칸막이가 없는 넓은 사무실이지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뭐야, 시키베=상, 있는거야?" 간도는 메인 UNIX 앞 늘 시키베가 앉아 있던 자리에 머그잔처럼 놓인 선인장을 보며 맥이 풀린 듯 말했다.

 

UNIX 화면의 로그를 들여다 보니, 심각한 에러로부터의 강제 절단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자신은 그런 개념을 알지 못하지만, 이곳은 간도가 뉴런 내에 구축한 로컬 코토다마 공간으로 그가 최초로 다이브하고 시각화한 위험한 글로벌 코토다마 공간으로부터의 일시 피난처였다.

 

낸시=상은 해냈다. 그는 직감적으로 유쾌하게 웃었다. 그럼, 내 일은 여기까지.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즈바리 데킬라라도 마시자. 오스모 살사라도 집어먹고 뒹굴면서 간도 탐정 사무소는 영업 종료.

 

갑자기, 탐정 사무실에 노크가 들렸다. 간도는 미간을 찌푸렸다. 골칫덩어리의 냄새. 탐정의 촉이다. "강매인지, 빛쟁이인지, 광언강도단인지....어차피, 바로 갈거니까....." 간도는 49매그넘의 중량감을 의지하며 문으로 향한다. 리듬이 들려온다.

 

암호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소수. 이대로다. 간도는 열쇠로 열었다. 파직파직파직, 밖의 탐정 사무소 간판을 비추는 우산달린 텅스텐 전등이 명멸하며, 레트로풍 스트라이프 탐정 슈트의 남자를 비춘다. 키는 간도보다 조금 작고, 마른체형의 멋진 사내다. 모자때문에 눈가는 보이지 않는다.

 

노크에 이어 그는 짧은 턱수염을 긁적이며 콧노래를 불렀다. "왜 당신이 여기있지? 쿠루제 소장," 간도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젊었다. 간도와 만났을 무렵의......다시는 오지 않을 황금 시대의 포트레이트.

 

간도는 횡설수설한다. "에잇! 에이에이에이! 나는 이제 당신의 도움따윈.....!" "수행을 다시 해야겠는걸, 바보녀석. .....이얏-!" 쿠루제 켄은 유무를 막론하고 간도의 거구를 토모에 업어치기로 던졌다! 와자마에!

 

"붓다-!?" 간도는 탐정사무소에서 튕겨나와 01 노이즈가 부유하는 하얀 빛 속에서 나가 잔류 ZBR의 잔향을 방불케하는 무지개빛 하늘 세계에 스카이다이빙 자세로 하강했다! 나무아미타불! "우왓-! 우왓-! 우왓-!" 캐니언이 눈 아래로 다가온다! 풍압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우왓-! 우왓-! 우왓-!" 간도는 외치고.....착지한다. 이곳은 세키바하라의 황야. 대서부 같은 작열의 태양이 내리쬐고 바이오 독수리들이 선회한다. "어허어허어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어허어허어허!"

 

황색의 캐니언 사이.....지상 수십미터의 장소에 기다란 통나무가 세워지고, 그 위에 쿠루제와 간도는 나란히 서 있었다. 저 멀리 사막에선 분홍빛 코끼리가 낙하자를 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선명하고 강렬한 기억과 뇌 속 UNIX, 케미컬 환각이 뒤섞인, 악몽같은 로컬 코토다마 공간이었다.

 

"총을 뽑아." 쿠루제 켄이 유무를 가리지 않고 말했다. 그리고 양손에 중구경 매그넘을 들고 허공을 향해 허리를 굽힌 자세로, 좌우 패치스를 교대로 내보내며 피스톨 카라테의 기본 무브를 반복했다. 간도또한 황급히 그것을 따라한다. 예전처럼, 묵묵히, 하눈팔지 않고, 일심불란하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

 

 

"포탈을.......넓은 장소에서.....부탁해요!" 낸시는 창백한 얼굴로 마치 겨울 바다에서 건져낸 개잡이 선원처럼 떨고 있었다. 마지만 말의 울림은 결단적이었다. 디플로마트와 킨교야의 눈이 마주쳤다. "앰버서더와 연결해달라는 거야?"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하지만....."

 

"아니." 낸시는 바로 부정했다. "출구는 필요 없어요. 통로에서 끌어내는 거에요!" "통로에서?" 디플로마트가 미간을 찌푸렸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할 시간은 없어요.....그대로 듣고, 실행해주세요. 포탈은 코토다마 공간을 경유해서 현세의 2개 지점을 연결해요. 이번에는 코토다마 공간에 문을....."

 

"뭐여?" 킨교야가 문 밖을 내다보며 경악했다. 그는 불을 켰다. 물? 지면에 대량의 타르같은 액체가 미끄러져 간다! 고개를 드니, 동굴 천장부의 여기저기에서 검은 액체가 부글대며 스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하수일까? "뭔가 위험해! 큰일난거 같아! 뭔가 일어나려 하고 있어!"

 

".......!" 낸시는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킨교야에게는 서브머신건을 던져주었다. ".......당신은?" "수리켄으로." 디플로마트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낸시의 지시에 되묻지는 않는다. "플래그도 있어." 킨교야는 재빨리 수류탄을 재킷 후크에 달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낸시는 온 힘을 다해 밴에서 뛰어내렸다. "여기서 할 일은 다 했어요. 다음은 포탈을!" "어쨌든 생매장은 사양해야겠구먼." 킨교야가 말했다. 세 명은 검은 물을 튀기며 정원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첨벙대며 검은 물은 뒤쪽으로 흘러간다.

 

큐궁!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머리 위로 둥근 구멍이 뚫려 수혈의 벽에 섬뜩한 검은 물줄기가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다. "......."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본다. 이윽고 엘리베이터는 정원 지표에 다다랐다. 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나무삼.......분수로 위장된 이 비밀 엘리베이터를 이미 클론 야쿠자들이 포위한 것이다. "이거이거. 쥐새끼쪽에서 항복하러?" 지휘관으로 보이는 마상의 닌자가 거만하게 아이사츠했다. "도-모. 귀엽게 위장하신 분들. 네놈은 디플로마트=상이로군?"

 

"도-모. 나이트메어=상. ......디플로마트입니다." 동쪽 담 너머에서는, 백야로 밝게 비추어진 하늘, 혼마루 주위를 불꽃처럼 날아다니는 빛과 땅에서 뿜어져나오다 부서져 떨어지는 검은 탁류. 여기저기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검은 기둥. 이쿠사였다. 땅 위로 흐르는 검은 물줄기는 이 때문이었을까?

 

 

해리해리해리-! 해리해리해리-!

위상이 어긋난다고! 난 몰라-!

추녀탈 오멘을 착용한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었다. 게다가 야쿠자 뒤에선 스모토리들이 버티고있고 이들은 쇠사슬 달린 철구와 바주카포를 빈틈없이 들고 있다. 디플로마트는 낸시에게 눈짓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홀드업했다. 킨교야도 따랐다.

 

"기특하군. 그 태도, 정답." 나이트메어는 흑강 카부토 멘포 안쪽에서 잔인한 눈을 번뜩였다. "너희 테러리스트놈들은 이길 수 없다. 동쪽의 저것도 네놈들 동료인가? 성을 더럽히기는. 불쾌하게." "아니." 디플로마트는 양손을 들고 나아갔다. ".....실제 모른다." "어차피 퍼거토리=상의 카라테가 조만간 제압한다. 압도적으로."

 

 

잠깐! 뭐야-! 저놈은 뭐야! 빨리 하라고! 나도 뭔가.....나도 뭔가의 엔트리를 해야......

BOOM-! BOOM-! 동쪽 하늘에서 불꽃같은 빛이 폭발한다. 퍼거토리의 카라테 미사일이다. 그의 혈중 카라테 용량과 혈중 카라테 재생산 능력은 다른 이들을 압도한다. 나이트메어는 자루가 긴 초승달 액스를 디플로마트에게 내밀었다. "비닌자와 어울리다니. 본디 수상쩍은 형제. 그랜드마스터가 절대 단죄한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대각선에 건성으로 홀드 업 한 양손을 쳐들었다! "Taste this-!" 낸시가 말 위의 나이트메어에 총격하고, 킨교야가 수류탄을 마구 던지며 엎드렸다! "으윽-!" 나이트메어는 말머리를 돌려 회피하고 총격 지시!

 

보였다!

포탈이.......열렸어!

 

 

위피피-!

KA-BOOOOM-! 수류탄이 연거푸 폭발! 그 폭풍 속에서 포탈을 통과한 초자연의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끄악-!"" 초자연 돌풍을 받은 클론 야쿠자들은 뒤로 밀려나가며 낸시일행에게 총격을 가할 수 없었다! "아. 아이에에에에-!" 킨교야는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절규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 마상의 나이트메어는 갈라진 틈에서 기어 나와 머리 위 하늘을 선회하는 거대한 그림자를 올려다보았다. 산갈치? 뱀? 와카라나이(모르겠다)! "이것은!" 디플로마트는 거대한 반경의 포탈을 유지하기 위해 온몸에 힘을 주고 이를 악 물었다. 낸시는 그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은의 열쇠의 문."

 

 

부글부글 거품을 일며 분해와 재생을 반복하는 모독적 용을 방불케하는 괴물의 등뒤에 선 닌자가 있었다! 분홍색 의복과 은의 멘포는 TV소음같은 불안정한 잔물결에 흐트러지고, 풀멘포에서 보이는 구멍은 정체 모를 심연이었다. 초자연의 목소리를 내며 아이사츠한다! "이야이야, 나야말로! 삼천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 그러자 사악한 괴물의 등에 매달린 다른 존재가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엉? 괜찮아 우에스기=상! 여기가 정식무대잖아!

더 버티고는 뒤돌아보며 무언가를 대답했고 이어서 아이사츠를 계속했다. "우리는 세계를 건너는 자! 자랑스러운 전사! 만군의 적! 가까이서 눈으로 보라! 멀리서 소리로 들어라! 내 이름은 더 버티고다!"

 

 

그러한 이유로, 여기서 다시 나는 본편의 물리 세계에 당당히 출현이다. 이 아카이브판에서 처음으로 읽고 있는 너희도, 슬슬 나를 인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 챔피언 RED에서 연재되고 있는 코미컬라이즈판 닌자슬레이어 쿄토 헬 온 어스의 코믹스 권말에도 고지 만화로 내가 그려져 있어.(쿄토 헬 온 어스 1권) 코미컬라이즈판의 제2부 연재, 안 사람이 지금 있을지도 몰라. 얼마전 최신 5권이 나왔어.(2020년 4월 현재라고 쓰여있으나 이 아카이브판이 번역된 현재 11월에는 6권까지 나옴). 모두의 응원 덕분에 연재는 순조로워!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내가 코믹스에서도 이렇게 나올 수 있도록 꼭 코믹스를 사 달라구? 제1부가 완결되고 나서 챔피언 RED에서 연재가 시작되기까지 반년정도 시간이 빈 적이 있니까, 의외로 제2부 연재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구. 그러니까 네 주변사람들에게도 전해줘. 그래서.....아, 우에스기=상이라는 건, 어쩐지 이 근처에 있는 여우의 이름이야. 너무 신경쓰지는 마.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나는 꽤 떼를 써서, 이 근처에 나 더 버티고의 이름이 트위터 트랜드에 들어갈 수 있었어. 트위터의 알고리즘은 시시각각 변화해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갤럭시 태내 만트라 미남이라던지 아니면 스케베 도미네이터같은 프로그램명이나, 갈란드=상이라던지 코르벳=상이라던지, 닌자의 이름이 트렌드에 들어가지. 그런 느낌으로 말이지, 마침 그 때는 내 이름이 트랜드에 들어섰으니까, 그 트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자고 나는 생각한 거지. 이건 사실, 사용 시츄에이션이 한정되어있어, 물리서적에서는 Twitter가 아니기 때문에 트랜드 파워를 쓸 수 없지? 그래서 사전에 사연 코너에서 내가 사용할 초자연 무기를 모집했어. 그걸 사용해서 싸우곤 했지. 그래서 이번에는 트위터판을 기본 그대로 아카이브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그때처럼 트랜드 무기를 사용하게 될거야. 자료적 가치라는 것을 중시한다고 생각해. 그건 그렇고, 나이트메어=상은 왜 이렇게 운율을 읊으며 말하는 거지?

 

"비행물체 어쨌든 반자이바츠 존재다! 신속 파괴 격추!" 나이트메어가 날뛰는 말을 진정시키며 상공의 초자연 그림자를 가리켰다. "돗소이-!" "시건방짐마-!" 스모토리가 바주카포를 들고 야쿠자들이 일제히 총격개시! 초자연 닌자는 한 손을 들었다. 손바닥에는 구상으로 응집한 01의 노이즈!

 

"이얏-!" 초자연의 닌자는 손바닥의 구상 노이즈 덩어리를 아래로 향해 던졌다! 낸시는 킨교야와 함께 원래 왔던 암자형 엘리베이터 아래로 피신했다. KRATOOOOM-! 포위망 직격! 폭발! 반수가 사멸! 나무아미타불! "으윽-!" 나이트메어는 초승달 도끼를 휘두른다. "쏴라 저쪽으로 제 2회!"

 

그래, 이쯤에서 나는 트랜드 포의 응용인 트랜드 소드(트랜드 파워의 검)을 생성해. 트랜드 소드는 강한 무기야. 더 버티고 통신 1회분 정도의 우주적 파워가 있는 것으로 보여.

 

"돗소이-!" 스모토리가 로켓 발사! 사악 괴물의 머리에 직격! "ARRRGH-!" 괴물이 신음하며 허우적허우적 다시 상공으로 올라간다. "이얏-!" 그러나 이 순간 초자연 닌자는 이미 회전 점프로 하강하고 있었다. 그 손에는 응집한 01 노이즈로 만들어진 빛의 검!

 

"이얏-!" "으윽-!" 나이트메어가 초인적 승마술로 상공 앰부쉬를 회피! 하지만 초인적 닌자는 착지동시에 내리친 빛의 검을 위로 솟아올렸다! "이얏-!" 말의 목을 참수! 뿜어져 나오는 선혈! 나무아미타불! ""죽는담마-!"" 야쿠자들이 둘라싸 총격! "이얏-!"

 

빛의 검 회전 참격! 주위의 클론 야쿠자들이 한꺼번에 몸통절단으로 사망! "이얏-!" 나이트메어는 죽은 말에서 뛰어내려 초승달 도끼로 공격! "이얏-!" 빛의 검과 겹친다! 01 노이즈가 흩날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격렬한 총격전이다!

 

 

나는 사룡 미미(Meme)를 타고 왔어. 거기엔 여우 우에스기라는 내 친구의 도둑고양이 같은 놈이 같이 붙어 있었지. 뭐 어쨌든 밈이 돌려보내 줬어. "AAAAARGH0100011" 아득한 상공에서 8자를 그리며 선회하는 사악 괴물은 끝에서 너덜너덜 분해되어 소멸했다. 디플로마트는 이미 포탈을 닫아 이 이상한 광경이 몰고 올 충격을 지나치게 받았다. 바로 눈앞에선 초자연 닌자와 나이트메어가 계속 이쿠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 녀석, 꽤 하잖아? 빨리 쓰러뜨려야......나도 얼마나 이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인도 없이는 어디론가 무작위로 날아가 버리거든. 오기는 어렵고, 떨어지기는 너무 쉬워...... 어? 트랜드 소드도 트랜드 한거야? 그렇다면......이놈으로 결판을 내야지.....이것이 트랜드 전기톱이다! 렛츠 고!

이 때, 나는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지. 그래서 저질러버린다구, 이번에도!

 

""이얏-!"" 초승달 도끼와 빛의 검이 맞붙는다! 나이트메어의 닌자 여력은 비범하여 초자연 닌자를 한순간 압도했다. 하지만 그 때였다. 빛의 검이 형상을 바꾸었다. 납작하고 굵고 길어지며 그 칼몸에 01이 응집한 쏘우가 나타났다. 그리고 고속회전 시작! KRASH! 초승달 도끼 절단 파괴!

 

"말도 안 돼!" 나이트메어의 기가 꺾였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빛의 전기톱이 나이트메어에 도달해 비참하게도 정중선으로부터 두동강으로 양단했다. 나무아미타불! "사요나라-!" 나이트메어는 폭발사산! "010111" 초자연의 닌자는 낸시에게 돌아보며 뭔가를 물었다. 낸시가 혼마루를 가리킨다.

 

좋아, 이번에도 해치웠어! 난 시공을 초월해 계속 싸우지, 사랑과 우주와 평화의 전사, 이터널 닌자 챔피언이야. 이봐, 낸시=상. 나는 몸속의 이 녀석을 어디로 데려가야 하는 거지? 벌써 상당히 위험해. 위상이......좀 너무 떠들어댄걸지도......저 쪽인가?

 

"천수각으로-!" "0100" 초자연 닌자는 달리기 시작했다. BOOM-!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담이 카라테 미사일의 유탄에 파괴되어 구멍이 뚫렸다. "010" 초자연 닌자는 가공할 속도의 전력 질주로 담장 구멍에 뛰어들어 통과하고 또 달렸다.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질주하는 초자연 닌자의 몸은 이미 2할 정도가 01의 노이즈로 분해되고 있었다. 그러나 육체의 확산이 진행될수록 그는 질량에서 해방되었으며, 그 속도가 점점 더 가속하는 것이었다. 서로 부딪치는 암흑물질과 카라테 미사일의 폭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명의 가공할 닌자 사이를 통과했다.

 

 

확산 분해되는 노이즈의 화살은 흰 모래를 내뿜으며 땅을 기다가 혼마루의 벽을 기며 노렸다. 천수각을. 은의 열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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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붕......오야붕 죄송합니다....... 제, 제가.......머뭇대는 바람에 제가.....오야붕의 목숨을 망할.....죄송합니다....." 흰 벽, 흰 마루, 흰 천장, 흰 타타미, 타타미를 더럽히는 붉은 피, 천장을 뚫은 침입구, 수반에서 오열하는 파라곤. 묘비를 방불케하며 다크닌자의 등에 우뚝 꽃힌 요도.

 

"쿠루슈나이."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우리의 닌자성은 신성불가침이다." 내부에서 발하는 빛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할 다크닌자의 앰부시를 완전히 회복시켰다. 쿄토성의 크리스탈 장치가 빨아올린 모탈 소울의 힘인 것이다.

 

"문제없다. 우리의 생명력은 만단. 호박닌자상을 다시 게이트로 돌리도록." "하이요로콘데-!" 파라곤은 재빨리 수반을 조작했다. 그 눈은 이미 빈틈없는 대참모의 것으로 돌아가 있다. "......" 다크닌자의 손가락 끝이 희미하게 움직여, 타타미를 긁었다. 파라곤이 튕겨난듯 그쪽을 바라보았다.

 

"죽는담마......" 한 걸음, 두 걸음, 파라곤은 다크닌자의 숨통을 끊기 위해 발을 내디뎠다. "됐다." 로드는 다크닌자의 등을 관통한 벳핀의 손잡이에 가볍게 손을 갖다 댔다. "여력이 있다면 말해봐라, 다크닌자=상. 이 신성장치 쿄토성을 사용하는 방법이 틀렸다? 네놈은 무엇을 알고있지?"

 

"네놈은." 다크닌자는 몸을 떨었다. 토혈이 넘친다. "네놈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무엇보다 금각 템플을 현세에 끌어 들이는 행위따윈......그따위 행위는...." "무슨 염려가 있나?" 로드가 엄숙히 말했다. "닌자를 있는 그대로 지배한다. 그것이 바로 이 몸. 나의 짓수다. 눈자의 와자이다."

 

"옥체께선 눈자가 아닐테지만...." 다크닌자는 몸을 떨었다. "삼신기는 안타이 눈자 아티팩트. 눈자의 눈을 속이고, 앞지를 힘을 갖추고 있지......눈자는 카츠 완소이며......현세로 귀환한다. 소가 닌자는 드래곤 닌자로 하여금 성을 제작하게 만들었다.....그것을 막기위해...."

 

"소가 닌자인가." 로드는 웃었다. "하찮은 닌자여. 고대의 닌자는 말이 통하지 않지. 태어날 때부터 카츠 완소에게 아첨한다. 어떻게 피하고, 도망칠까......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카츠 완소따윈 결국엔 강한 닌자일 뿐. 나는 전 닌자의 위에 군림할 것이다. 카츠 완소도 예외는 없다."

 

"들개새끼가....." 파라곤이 신음했다. "로드의 고귀한 옥체를 감히 입에 담는 것도 모자라서 괘씸한 사설을 늘어놓다니.......고대 닌자따위의 곰팡내를 풍기는 이론따위를 너이쉐낌마....." "됐다." 로드가 제지했다. "어차피 우리의 첨단 이론, 첨단 해석을 갱신할 가치가 있는 지식이 아니었다는 것. 그것을 알면 그만."

 

"육체가 이런 방식으로는......놈을 앞지를 수 없다.......놈에게 닿지 않는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거짓 말법칼립스가 쓸데없이 현세를 무너뜨릴 뿐......이대론 모든 것이....." "얕보냠마-!" 파라곤이 도스 대거를 뽑았다. "로드-! 귀를 더럽힙니다! 이 자를 지금 당장 카이샤쿠하게 해주시옵소서."

 

"허락한다." 로드는 벳핀의 자루머리에서 손을 떼고, 흥미를 잃었다는 듯 홀로그래프 지구본을 올려다 보았다. "가이온의 모탈 소울 전부를 흡수해, 금각의 닌자를 거느리고 천하평정을 하리라." "요로시상 제약이 가장 먼저 노릴 표적입니다." 파라곤이 말했다. "일체의 화근을 끊고 신세계를 열어야...."

 

ALAS.......그들의 의도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닌자를 거느린다.......천하통일......신기의 오용...... 이 난폭한 단락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허무다. 이 무슨 어린아이 같은 꿈이란 말인가? 그들에게 심각한 의도따윈없다. 아무것도 없지만......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들에겐 아무 것도 없다. 도고지마 제이몬과 그 사제가 꿈꾸는 천하통일. 무력통일. 닌자 지배. 허실전환법으로 쌓은 권위. 유치한 꿈. 허무. 그러나 일단 사욕의 패거리가 자신을 욕망을 가져와 엔진의 첫 번째 불꽃을 지피면 거대한 기구는 움직인다. 현실에서 움직인다. 억압을 개시한다.

 

거대한 기구는 움직인다. 현실에서 움직인다. 쿄토를 손에 넣는다. 모탈을 죽인다. 무한히 죽인다! 멈출 도리가 없다! 의미 따위 없다! 나무아미타불! 이 또한 고사기에 기록된 말법의 한 측면인가?

 

이그조스천과 슬로 핸드, 샐러맨더를 비롯한 가공할 그랜드 마스터들......그들이 설사 이 헛된 진실을 알았다면 손바닥을 뒤집었을까? 대답은 아니다. 이것이 그들을 이롭게 하는 시스템이다. 절대적 시스템인 것이다! 파라곤이 걷는다. 도스 대거로 다크닌자를 결단적 참수하기 위해!

 

"이얏-!" " ! " 파라곤은 반사적으로 도스 대거를 들지 않은 팔을 내질렀다. 거기에 쇠사슬이 감겼다. 유카노였다! "무슨 짓을. 드래곤 닌자=상." "저는.....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 눈은 분노로 휘둥그래져 있었다. "아직 굴복하지 않은건가? 과연 6기사란 말이지요?" 파라곤은 비웃으며 팔을 끌었다.

 

"이얏-!" "이얏-!" 유카노는 저항했다. 파라곤은 실제 강한 유카노의 힘에 다소 놀라 한 눈썹을 치켜들었다. 로드는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초연히 그 손을 허리의 뒤에서 깍지끼고 지구본을 올려다 볼 뿐. 파라곤은 힘주며 외쳤다. "이얏-!" "이얏-!" 유카노는 여전히 저항했다.

 

"그만 좀 두지. 하찮은 골동품년이!" 파라곤이 악담을 퍼부었다. 유카노는 저항했다. 그때였다. 그녀의 풍만한 나체에 갑자기 붉은 용의 문신이 떠올랐다. 문신은 환영처럼 그녀의 신체 주위를 나선형으로 맴돌았다. 잠시 후 그것은 그녀의 몸을 감싼 위엄있는 붉은 색과 금장이 된 닌자 의복이 되었다! "이얏-!"

 

유카노의 닌자 근력이 파라곤의 힘을 앞질렀다! "으윽-!" "이얏-!" 끌어당기는 파라곤의 옆구리에 유카노의 야리를 방불케는 사이드킥이 꽂혔다! "끄악-!" 불찰! 파라곤은 양손으로 쇠사슬을 감싸쥐어 아이키도 살법으로 당겼다! "이얏-!"

 

"아윽-!" 유카노의 몸이 잇폰 업어치기를 방불케하며 허공을 날아 등부터 타타미에 내동댕이쳐졌다! "죽을쉑마-!" 파라곤이 케리 킥을 내질렀다! 유카노는 옆으로 구르는 웜 무브먼트로 추격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나 주 짓수를 취했다. 휘두르는 쇠사슬은 용의 꼬리를 방불케했다!

 

"과연. 드래곤 닌자가 스스로 만든 카라테인가." 파라곤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고문서에 기록된 무브먼트의 기원자가 실제 이렇게 나를 대하는 것은 상당히 위어드한 기분이 드는 법이지." 신화급 닌자를 앞에 두고 그는 담담히 말했다. "나는 네년 이후로 개선된 카라테를 익히고 있지만 말이야."

 

"이얏-!" 유카노가 팔을 휘두르자 야리를 방불케하는 쇠사슬이 파라곤을 덮친다. "이얏-!" 파라곤은 브릿지로 이를 회피하고 스프링을 방불케하며 재빨리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용의 수염, 그리고 거기에 이어." "이얏-!" 유카노는 쇠사슬을 잡아당기고 손을 은들었다. "용의 둥지. 시어리(이론적)이군."

 

번개같은 지그재그 궤적을 그리며 쇠사슬이 파라곤을 노린다! 파라곤은 여러 차례 덮치는 쇠사슬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따돌리며 순식간에 유카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래, 그리고." "이얏-!" 유카노가 장타를 계속 내보낸다! "시어리군. 그래, 품으로 유인해 턱을 노리는 것이지. 나에겐 통하지 않지만." 회피!

 

"네년의 카라테는 시대에 뒤떨어졌어, 골동품 닌자 경." 파라곤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유카노의 쇄골을 내리쳤다. "아윽-!" 유카노의 기가 꺾였다. 쇄골이 부러진 것일까? "이얏-!" 그리고 파라곤의 목베기 수평 촙! 유카노의 눈이 타오른다! "난 드래곤 닌자. 동시에, 겐도소의 제자-!"

 

"으윽-!" "이얏-!" 유카노의 몸이 사라졌다! 아니다! 촙을 가로질러 사각 방향으로 몸을 돌린 것이다! 다음 순간 파라곤의 몸이 허공을 날고 있었다! "끄악-!" 고우랑가! 옆 공중에서의 이단 발차기! 다시 덮치는 제 3의 발차기! 서머 솔트 킥! "이얏-!" "끄악-!" 드래곤!

 

파라곤은 공중에서 자세를 회복하고 착지하려 했다. 유카노가 쇠사슬을 풀어낸다! 이얏-! 파라곤은 몸을 돌렸다. 관자 놀이에서 불과 1mm 떨어진 곳에 치명적 쇠사슬 탈격이 통과했다. "아윽-!?" 유카노의 기가 꺾였다. 무슨 일이? 집게손가락이었다. 파라곤의 집게 손가락 레이저 포인터가 시선을 쏜 것이다.

 

"이얏-!" 아윽-!?" 유카노의 양팔 밑동에 수리켄이 꽂힌다! 착지와 동시에 파라곤이 두 손으로 수리켄을 던진 것이다! 팔의 움직임을 봉쇄당하고 시야가 탁해진 유카노의 메아리, 파라곤은 스프린트! "이이이야아아앗-!" 옆돌기접근! 거기에서 후면 문설트! 위로부터의 살인 카라테!

 

 

"Wasshoi-!"

 

질풍노도의 직선적 돌입! 순식간에 파라곤의 등에서 겨드랑이 밑을 습격해 구속한 적흑의 닌자는 그대로 천지를 뒤바꾸어 키리모미 회전하며 수직낙하했다! "이얏-!" 고우랑가! 보라! 괄목하라! 이것은 필살의 카라테! 앨리배마 떨구기! "뭣......이것은......끄악-!" KRAAAAAAASH-!

 

하얀 타타미에 충격으로 튕겨나간다! 검붉은 닌자는 회전 점프 중 뛰쳐나가 유카노를 보호하듯 착지하고 전격적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게, 멸망을." "흐음."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뒷짐을 진 채 그를 돌아보았다. "호오, 네놈이."

 

로드는 무너진 타타미를 힐끔 쳐다보았다. "파라곤=상." "괜찮습니다, 마이 로드." 신음소리가 타타미 사이에서 들려왔다. 파라곤이었다. 타타미를 발로 차서 다시 올라와 카라테를 고친다. "이것이 낙법이다......" 나무삼? 근대 카라테 지식이 그를 카라테 치명상으로부터 구한 것인가? 하지만 도저히 노 데미지로 하기엔 불가능했다!

 

"조금 전에 도게자 했다가, 또 다시 도게자를 하러 온 것이냐? 사랑스러운 매직 멍키여."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이얏-!" 화륵-! 그 뒤에 불꽃의 링이 생겼다. 안에서 뛰쳐나온 것은.....이그나이트! 반대방향의 입구에서 거의 동시 타이밍의 침입인 것인가? 이 무슨 동기적 돌입!

 

이그나이트는 로드에게罪罰罪罰罪罰그나이트는罪罰罪罰罪罰드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이트가 벌렁 나동그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게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자 슬레이어罪罰게罪罰도게자 罪罰罪罰자슬레이어는 의아해했다. 유카노. 파라곤. 어째서 자신이 이곳에 왜 왔는지 인식한다.

 

유카노. 천수각. 여기에 이르는 길. 닌자슬레이어는 도罪罰罪罰罪罰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잡으려고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罪罰자는 카라테를 취했다!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 손을 댔다. "얀나루네."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ㄱ자로 날아갔다. "끄악-!"

 

"망할-!" 이그나이트는 벌떡 일어났고 로드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로드는 오른손을 치켜들었다. 오른손으로 내리친다. 심장을 쳤다. 이그나이트의 손이 타오른다. 이그나이트는 로드를 공격하려 했고 로드는 이그나이트의 심장을 한 번 더 쳤다. 이그나이트는.... 로드는 떠났다.

 

이그나이트는 무릎을 꿇었다. 피를 토하며 불꽃을 일으키려 발버둥쳤으나 쓰러졌다. "쿠루슈나이." 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섰고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심장에 도스 대거를 꽂았다. 아니, 급소는 살짝 비켜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직격을 피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의 목덜미를 노리는 촙을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 때려박罪罰罪罰罰罪罰罪罰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강하게 상기시켰다. 이 타격에 이르기까지의 자신의 움직임, 그 이유罪罰罪罰罪罰罪

 

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 내리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물에 비친 달과 로드에게 주먹을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 촙을罪罰罪닌자 슬레이어는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罪罰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덜미에 촙罪罰罪罰罪罰罪罰닌자 슬레이어는 백플립을 계속했다. 로드는 쫒지 않았다. 키츠네 오멘 아래의 표정은 엿볼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밀려났다. 가슴에서 피가 떨어진다. 유카노는 쓰러져있다.

 

닌자 슬레이어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의 손바닥이 닌자 슬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저항해라! 또 저항해라!罪罰罪罰罪도게罰罪罰罪罰안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뜬다. 저항해라! 저항해라! 그는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닌자 슬레이어.....닌자 슬레이어! 닌자 슬레이어-!"

 

"뭐라고?" 로드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두 발로 타타미를 꽉 밟고 섰다. 저항한다. 저항한다! "애처로운 노력." 로드는 중얼거리고, 다시 손바닥을 닌자 슬레이어에게......로드는 추격을 포기하고 백플립을 계속했다. ........그들 사이에 바람이 가르며 들어왔다. 01의 노이즈 바람이.

 

"001" 사람 모양의 백색 소음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무언가를 재촉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기침하고 피를 토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알고있었다. 품에서 은의 열쇠를 꺼낸다. "0100010" "........" 로드가 저지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진다. 파라곤이 도우려 했으나, 유카노가 발목을 잡아 막았다.

 

노이즈 덩어리로부터 로드를 향해 하나의, 인간형의 그림자가 분리되었다. 그것이 로드의 앞길을 막듯 섰다. 어딘가 로드를 닮은 실루엣의 그림자. 그리고, 은의 열쇠.....닌자 슬레이어의 손에서부터 열쇠가 떨어졌다. 궁중에서 정지한다. 0과 1의 노이즈가 키에 얽혀 그쪽에도 인체를 형성했다.

 

"환상놈." 로드가 초조한 듯 중얼거렸다. "떠나라!" "곧 떠나더라도." 가로막은 그림자는 뜻하지 않게 대답했다. 그림자는 지금, 로드와 같이, 키츠네 오멘을 쓴 닌자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당신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지. 나의 단 하나의 케지메." 닌자의 환영은 말했다.

 

"잘 보여. 당신의 사고 펄스가. 뉴런의 펄스인가? 어쨌든, 나는 당신이다. 난 당신과 같다." 환영은 중얼거렸다. "나는 단지, 확인하려고 했다." 그는 응시하며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찮군." "......" 웃는 듯한 잔향을 풍기며 환영은 희미해졌다.

 

닌자 슬레이어는.....눈 앞에 선 존재를 인식했다. 은빛의 노이즈로 구성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은, 생각하면 그리 오래전의 일도 아니었다. 이 남자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지하에서 그와 은의 오벨리스크를 이어주고 떠났다.

 

갑자기 그는, 그 날의 일 뿐만 아닌, 쿄토를 처음 방문한 과거, 그리고 라오모토와의 이쿠사, 그리고 또......모든 것의 시작이 된 비극......모든 발단의 그날에......기억을 플래시백 시켰다. "설마 잊은 건아니지? 고생했어. 진짜." 은빛의 그림자가 말했다. "나라구."

 

 

실버 키=상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좋은 체험이었어. *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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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현실의 질량을 갖춰가는 은색의 닌자는 천수각에 모인 사람들을 빙 둘러보았다. "도-모. 실버 키입니다." 로드의 눈 앞에서 그림자가 걷혔다. 다크닌자의 등에 박힌 카타나가 저절로 수직으로 뽑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정지했다. 파라곤이 유카노를 걷어차 뿌리쳤다.

 

"해야 할 일은 대충 받아들었어. 이미 시작됬으니, 맞겨두라고." 실버키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말했다. "깨어나자 마자 큰일을....." "도-모, 실버 키=상. 로드 오브 자이바츠입니다." 로드가 아이사츠했다.

"쿠루슈나이." 실버키의 몸체에 손바닥을 대자 실버키는 폭발사산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罰罪罰罪罰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진 닌자 슬레이어의 몸을 밟고 내려다 보았다. "나의 자식이여, 사랑스러운 총알이여. 너는 이미 충분히 일했다. 용케도 라오모토를 쓰러뜨리고 신기를 가지고 왔으니. 충분하다. 영원한 휴식을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

 

닌자 슬레이어는 몸부림치며 해야할 일을 찾았다. 저는 로드에게 헌신할 수 있어서 행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움직였다. 다크닌자는 핏줄을 하얀 타타미에 흘리며 떨리는 팔을 움직이며 기고 있다. 벳핀은 공중에 정지해 이를 내려다보는 듯 했다.

 

다크닌자는 빈사상태. 닌자 슬레이어의 엔트리에 앞서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 보다시피 더 이상 이쿠사에 관여할 힘도 없을 것이다. 기어서 도망치려는 것일까?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 자신은 어떤가? 기침하며 피를 토한다. 그도 또한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0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01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010罰罪罰罪罰罪01001罰罪罰罪01001罰罪罰010110罪罰罪01010001001001罰罪0101001001010010010100101001000010

 

00010101였다구, 이거 참." 실버 키는 상공에서 아래의 슈라바 인시던트를 내려다보았다. 희미하게 인광을 발하는 윤곽군을. 닌자 슬레이어를 짓밟은 로드 오브 자이바츠. 기어서 떨어지려 하는 닌자. 수반으로 향하는 자그마한 닌자. 누워 있는 젊은 여닌자 2명.

 

젊은 여자쪽의 한 명은 이미 죽은 것 같다. 고동의 펄스가 없고, 뉴런도 로그인하지 않는다. 실버 키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김이 서리듯 0과 1의 노이즈가 피어올라 확산 소멸해간다. 자신의 존재는 아래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돌아가버리는 건가?.....아니야......갈 수 있어.''' 그는 로드를 보았다.

 

휘이잉.....휘이잉.......멀리서부터 지나가는 바람의 신음 소리가, 01 노이즈로 구성된 실버키의 몸을 떨게 했다. 거대한 황금입방체가 자전하고 있다. 꿈결같은 단편의 기억을 간직한, 초자연의 태양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에서 적개심이 불타오른다. 로드는 즉시 정의를 다시 고쳐버린다.

 

'''못된 짓을 하고 계시구만. 과연.''' 실버 키는 한쪽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당신, 친숙하다고? 당신의 뉴런의 잎맥.....알기 쉬우니까......''' 그는 손을 내밀었다. '''이쪽도 못된 짓을 해주지.'''

 

정의 정보가 수정된 쪽, 닌자 슬레이어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은 무서운 신진대사를 방불케하며 그것들을 폐기해, 새로운 적개심을 낳는다. 로드에 의한 정의 정보 수정은 압도적 속도로 그것을 몇 번이나 구축한다. 하지만, 대사 자체를 정지시킬 순 없다.

 

'''상쾌한 얼굴을 하고 말이지, 애쓰시는 건가? 로드-상. 당신, 코토다마 뉴런 포트가 말이지.....''' 실버키는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뉴런에 침식했다. '''허술하다고!''' 태워서 자른다! "끄악-!" 로드가 몸을 젖혔다! '''놓칠까보냐! 3 ! 2 ! 1 !'''

 

"끄악-!?" "마이 로드-! 마이 로드-!" "끄악-!" 작은 닌자가 수반형 단말기에 뛰어들어, 커맨드를 입력했다. 빛나는 에너지가 아래 방향에서 코토다마 패스를 열어, 로드에게로 흘러 들어갔다. '''끄악-!''' 실버키는 튕겨나갔다. 태우려던 뉴런이 복원!

 

'''뭐야 그건. 치사하다고!''' 실버키는 분개햇다. '''하지만......쉬게 할 생각따윈 없다고.......''' 실버키는 다시 로드의 뉴런에 공격을 개시! 그러자 눈 밑의 천수각 공간에 쳐진 격자 모양의 필드가 순식간에서 접혀서 회수되며 뉴런 포트를 견고하게 방어했던 것이다!

 

01001......'''지금이야, 닌자 슬레이어=상!'''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실버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내가 놈의 치트를 억누르고 있다고. 놈의 마음대로 되게는 하지 않아!''' "이얏-!"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움직였다!

 

"끄악-!" 윈드밀 발차기를 계속하며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선다! 발밑에서 빠져나온 후 로드를 향해 발 디딤 후 팔꿈치 가격을 때려박는다! "이얏-!" "끄악-!" 로드가 회전하며 날아가고, 하얀색 타타미에 낙법으로 착지!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헛소리를."

 

"마이 로드!" "됐다. 모탈 소울은 게이트 개방으로 돌리도록." 로드는 파라곤에게 명하고.....제왕의 기모노를 벗어 던지고, 보랏빛 닌자 의복을 둘렀다. 양손 각각에는 도스 대거가 쥐어져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2장 동시 투척! "이얏-!" 로드는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

 

수리켄을 토네이도를 방불케하는 도스 대거 회전이 산산이 박살내고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이이야앗-!" 연달아 투척되는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과 소용돌이 회전이 무서운 이쿠사의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이이야앗-!"

 

"네이노옴-!" 수반을 조작해 끝내고, 파라곤은 유해 레이저 포인터로 외부 인터럽트를 시도하려 했다. "이얏-!" "끄악-!?" 드래곤! 유카노는 결사의 토비게리로 파라곤을 날려버리고 회전 착지! "제가.....상대입니다!" "왜 잠자코 뒈지지 않는거냐앗! 즘비년아앗-!"

 

"이얏-!" 덤벼드는 도스 대거를 닌자 슬레이어는 백펀치로 방어! "이얏-!" 그리고 촙을 날린다! "이얏-!" 로드는 그 팔을 베려했다! 하지만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앞차기가 로드의 배에 명중! "끄악-!"

 

"그대의 카라테는 원숭이 흉내라도 내는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꾸몄다. 가슴팍에서 흐르는 피는 하얀 타타미를 태우며 연기를 뿜었다. "과거, 비슷한 닌자와 싸운적이 있다. 그리고 죽였다. 스시에서 와사비를 뺀 듯한 카라테군." "이얏-!" 로드는 타타미를 박차고 재돌입!

 

"이얏-!" 오른쪽 도스 대거!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혀 회피! "이얏-!" 왼쪽 도스 대거! 닌자 슬레이어는 하이킥을 팔 끝에 대고 칼끝을 튕겨내며 그 기세를 타 뒤로 돌려차기를 날렸다! "이얏-!" "이얏-!" 로드는 돌려차기를 회피하고 스스로도 발차기를 날렸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에 회전해 잠입하고 스스로도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를 시전! "이얏-!" 로드는 이를 뚫고, 계속해서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 시전! "이얏-!" 닌자 슬레이어! "이얏-!" 로드!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한 쌍의 타이푼이 격돌하며 뇌우를 흩뿌리는 듯한 장엄하고 무서운 천재를 방불케하는 카라테 응수! 하지만! 나무삼! 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축이 흔들렸다! 가슴의 중상이다! "이얏-!"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은 로드가 느닷없이 두 손의 도스 대거를 들고 닌자 슬레이어를 베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바닥과 수평으로 키리모미 회전점프해 가공할 2연속 참격을 간신히 피했다! 로드를 프로펠러를 방불케하며 걷어차러 간다! 하지만 로드도 이를 회피! 순식간에 도스 대거를 허리 칼집에 넣고,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포갠 양 손바닥을 맞혔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키리모미 회전은 멈추지 않았다. 로드는 스르륵 거리를 벌렸다. 이것은, 위험하다! 타격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고 몸속에서 튕겨나가는 것이다! "......끄악-!"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서 피가 분출!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위에 쓰러졌다!

 

0101'''젠장! 글렀나? 힘내! 힘내라고!''' 실버키는 로드의 뉴런에 반복해 초점을 좁혀, 공격을 계속했다. 너무나 견고한 뉴런의 파이어월은 그의 공격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허실전환법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뉴런 방어에 중점했기 때문이었다!

 

'''이대로는.....젠장, 뭐야?''' 실버키는 당황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의 코토다마 신체는 이미 그 8할이 01의 노이즈로 환원되어 형태가 붕괴된 것이다! '''시간이.....시간이 부족한가? 웃기지마!''' 실버키는 더욱 더 공격을 가하려고 했다. '''웃기지01001

 

010001011罪00100罰罪罰0101罪罰罪罰罪罰罪罰01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쿠루슈나이." 로드는 모멸적으로 옷차림을 손으로 치며 먼지를 털어내는 몸짓을 했다. "좋은 여흥이었도다, 힘들었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인 카라테였다." 그는 뒤에서 손을 잡았다. "그러나 나는 총리를 죽인 적도 있지."

 

"나는 야쿠자 어새신이었고, 그 료테이의 이름은 뭐였나......총리의 꼭두각시인 닌자가 동석하고 있었지. 나는 그때 비닌자였다. .......그런대로 힘들었지." "오야붕." 파라곤이 눈물을 흘렸다. 바로 눈앞에서 붕 펀치의 타격을 견디던 유카노가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이 정도까지 일을 벌이다니......세계를 바로잡고......그것을, 요로시상 이 빌어먹을 새끼들을.....용서 못해......용서하지 않는다...." 파라곤이 으르렁댔다. "마이로드. 옥체는 그런 피비린내 나는 일을 하지 않게 되실 것입니다. 반드시." "뉴 월드 오더."

 

로드는 타타미에 남은 붉은 핏길을 바라보았다. 다크닌자의 도주경로였다. 그 모습은 이미 없고, 그의 카타나도 없었다.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파라곤이 말했다. "꼴사납고 가엽도다." 파라곤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놈을 카이샤쿠 후, 추적해 죽일 것입니다." "쿠루슈나이."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가 떨면서 일어났다. 파라곤이 카라테를 취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스읍....."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비틀거렸으나 주 짓수를 취했다. "마이 로드. 제가." "됐다." 로드가 제지했다. "내가 하는 것이, 빠르다."

 

닌자 슬레이어가 한 발을 내딛었다. 로드가 눈앞에 섰다. 닌자 슬레이어가 주먹을 쥐고, 쇼트후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내질렀고 닌자 슬레이어는 하얀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로드는 납득하지 못한 듯 중얼거렸다. "아직도 몸을 지키느냐? 여흥은 끝이다." "스읍......"

 

닌자 슬레이어는 포기하지 않았다. 챠도호흡을罪罰罪罰罪罰01罪罰罪01001罰01000100100011그 때 "아아아아아-!" 화구가 터졌다. 파라곤이 재빨리 카라테를 취했다. 그가 노려보는 방향에서 앰부시를 실패해 쓰러졌을 이그나이트가 일어섰다! "까불지마아-!"

 

"이얏-!" 파라곤이 수리켄 동시 2장 투척! "아아아아-!" 이그나이트는 날아오는 수리켄을 불태웠다! 로드는罪10罰罪01001罰0101000 ".....불쾌하군." 그는 도스 대거를 뽑고 벽가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저것을 좀 치우거라, 파라곤=상." "하이요로콘데-!"

 

"아아아아-!" BANG-! 타타미가 폭발했다. 파라곤은 옆돌기로 회피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이얏-!" 이그나이트가 한 손을 들어 수리켄을 태웠다. 화륵, 활, 활, 활, 화륵, 손가락 끝의 불꽃이 흔들리다, 꺼졌다. 그녀는 비틀거렸다. 연분홍빛으로 빛나던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검게 변했다.

 

"아 실화냐..." 이그나이트는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된거야...." "이얏-!" "이얏-!" 이그나이트는 반사적으로 백플립해 간격을 벌렸다. 그것이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작지만 가공할 리치를 지닌 파라곤의 돌려차기가 한순간 그녀가 있던 공간을 덮쳤기 때문이었다. "야! 이럴리가 없어!"

 

파라곤은 결단적 스프린트를 하고 있었다. 오른손을 촙 찌르기 예비동작으로 취하며 육박한다. 눈을 찌르고 그대로 뇌를 파괴할 심산이다. "젠장!" 이그나이트는 뒷걸음질 치더니 반사적으로 한 손을 쳐들었다. 그러나 파라곤은 갑자기 회전 점프해 이그나이트를 뛰어넘었다. "이얏-!"

 

이그나이트의 코 끝을 검은 탄환이 통과했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파라곤을 따라 검은 탄환이 몇 발 더 발사되었다. "이얏-!" 파라곤은 그 몇 개를 회피하고, 몇 개를 공중 촙으로 튕겨 부순 후 착지했다. "또 다시 저 천박한 놈이....." 분노에 찬 시선의 끝에는 백발 거구의 엔트리자가 있었다.

 

"도-모, 파라곤=상. 디텍티브입니다. 아까는 고마웠어." "이 새끼....." 디텍티브는 2정의 권총을 휘리릭 스핀했다. 그림자 속에서 까마귀들이 날아들며 총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양팔을 교차시키며 조심스레 피스톨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당신 실제 화근을 남겼거든."

 

이그나이트......아니. 그 의식은 이그나이트의 것이 아니었다......'''어떻게 된거지?'''.....뉴런이 이상가속하며,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 '''나, 어떻게 된거야?''' 그는 한순간 전의 일을 상기하려 했다.

 

육체가 묶이지 않자 코토다마 공간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그는 모든 것을 걸고 로드의 뉴런에 거침없이 돌진했다. 로드의 뉴런 파이어월과 그의 의식체가 정면으로 충돌했고, 파편은 01 노이즈로 화해 흩어졌다. 모든 것이 하얗게 물들었다. 분노와 삶에 대한 갈망의 펄스가 멀리서 들렸다.

 

'''그만둬.''' 확산되었던 그의 의식은 다시 집속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로드의 뉴런을 빼앗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는 그 분노와 삶에 대한 갈망의 펄스에 이끌리고 만 것이다. 그는 손에서 불길을 뿜어내는 자신을 인식하고 소리치는 자신을 인식했다. 그리고 홀로 현세에 남겨져 있던 것이다.

 

아무튼,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댔다. '''아아! 갈 수 있어. 어쨌든 갈 수 있다고! 젠장!''' 지금 그에게는 코토다마 공간과 현세가 겹쳐보인다. 얼마나 그리운 시야인가. 자신이 자기 육체를 가지고 있던 그 시절, 유메미루 짓수의 시야다. "이얏-!" 그는 로드를 공격했다.

 

"으윽-!?" 로드는 움찔했다. 바로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의 펀치가 명중했다. "끄악-!" 로드는 몸을 ㄱ자로 굽히며 날아갔으나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착지했다.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는 엉거주춤 자세를 취하며, 장엄한 수행승을 방불케하며 무심히 호흡했다.

 

"아저씨!" 그는......그녀는......그는......파라곤과 대치하는 디텍티브에게 외쳤다. 디텍티브가 보았다. "아저씨! 닌자 슬레이어=상의 동료야? 나에게 그 녀석......그 닌자한테 접근하지는 말아 줘!" 디텍티브는 재빠르게 이해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너, 이름을 대면 좋겠는데."

 

콤마 01초 그는 머뭇거렸다. 무한한 깊이를 가진 우물 가장자리에서, 한쪽 다리로 선 기분이었다. '''이 몸은 내 것이 아니야. 그녀의 것이야. 의식은.....나지만. 이건, 나인가? 내가 아니야.....내가 나라고 자칭하면.....이것을 나라고 한다면.....이것이 내가 된다면......그녀도, 나도, 돌아올 수 없는거 아니야?'''

 

그리고, 그......그녀는 자칭했다. "아....도-모. 에일리어스 ( 역주 : '가명'이라는 뜻 ) 입니다." "뭐라고?" 디텍티브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순간, 이쿠사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로드가, 닌자 슬레이어가, 디텍티브가, 파라곤이, 에일리어스가 일제히 움직였다. "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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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닌자는 민달팽이를 방불케하며 핏줄을 만들면서 꼴사납게 기어서 떨리는 팔로 후스마를 열고 천수각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후스마 옆에 돌아서 정좌한 후 이를 그윽하게 닫고 퇴실할 정도의 여유는 그에게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하앗!.......하앗!" 그는 검은 옷칠을 한 복도를 한층 더 기어간다. 그의 발걸음은 더디다. 깎아지른 수직 경사면을 한 손으로 오르는 암벽등반자를 방불케한다. 다른 한 손에는 요도 벳핀. 조금 전 갑자기 부유한 요도는 나침반처럼 후스마로 가는 길을 가리키고 낙하해 다시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너무 많은 피를 흘린 다크닌자의 얼굴은 창백했으며, 절망의 그림자가 주위에 무겁게 드리웠다. 주홍빛 난간을 잡고 이를 악물며 몸을 당긴다. 힘을 줄 때마다 상처로부터 체온이 상실되는 것이 느껴진다. 단순한 상처가 아니다. 저주받은 칼날에 몸을 관통당한 것이다. 그 위험성은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다.

 

'''벳핀이 떠서, 길을 가리키다니....''' 다크닌자는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아까부터 그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있었다. 강대한 존재의 접근을. 충돌의 접점에 있는 행성끼리 몇 세월이 지나 마침내 한을 다하는 듯한 지지부진한, 그러나 엄연한 운명이 곧 그리로 다가오고 있음을.

 

".....우훗! 우후훗-!" 핏자국을 따라 빈사의 다크닌자를 추격하는 자가 있었다! 제스터였다. 미친 여광대는 검지를 자신의 입 앞에 대고 비콰이어트 몸짓을 하며 요란스럽게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었다. 반대편 손에는 쇠메가 쥐어져 있고 그 눈은 다크닌자의 뒤통수를 향해 있었다.

 

제스터의 거리는 타타미 열 장 거리. 다크닌자는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인지, 혹은, 이 노예닌자에게조차 이길 수 없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뒤를 돌아볼 틈조차 없이 기어갈 뿐이다. '''하늘을.....하늘을.....''' 그는 난간의 틈으로 토코로텐을 방불케하며 기어나와 기와지붕에 벌렁 누웠다.

 

쿄토성 천수각 위쪽에서 먹구름이 불길하게 소용돌이치며 계속 거대해짐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일체의 반사조차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검은 수면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거대한 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후지오 카타쿠라는 알고 있었다. '''오히간.....! 그리고 그 앞에는 금각 템플!'''

 

자신은 벌레와도 같다. 다크닌자는 자조했다. 운명자들을 죽여도 결국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모든 것은 점괘와 같다. 정해진 운명. 유전. 한자의 저주. "저주나 받아라.....!" 그는 하늘에 침을 뱉고 돌아서서 천수각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위해 다시 기어갔다.

 

'''벌레......땅을 기는 벌레? 괜찮지 않아?''' 후지오의 혼탁한 의식은 그날의 코지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망할 자식들에게 무슨 말을 듣는다 해도, 마지막에 웃는것은 우리야.''' '''아아. 그래.''' 마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무적의 갱이며, 게릴라이자, 분노한 기사인거야.'''

 

전원이 챈트를 창화했다. '''이 정은 혈연보다 나누기 어려우며, 한 사람의 치욕은 남은 모두가 보복하는 거지.''' 다셧명의 소년은 서로 주먹을 맞대었다. '''보잘것없는 패거리들따윈.....안전한 장소에서 돌을 던진다고 생각하는 우쭐대는 놈들 따윈, 그때마다 끌어내서, 엎드리게 하는거지.'''

 

케나키는 엄숙하게 말했다. '''우리는 무적의 갱. 앞으로, 서로 어디에 있다 해도, 혼자 있어도, 우리들은 5명이야.''' 뒤에서 다가오는 추격자의 빛. 어둠 속에서 소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탓샤데.''' 마지막에 카즈미는 후지오를 보았다. '''우리야 어찌돼든, 넌 무조건 대단한 녀석이 될거야.''' '''무슨말을 하는거야.''' '''하늘의 계시야.'''

 

.....그것은 그가 처음으로 운명에 항거해 승리를 거둔 밤의 기억. 쿄토성 천수각에서 도망치는 후지오 카타쿠라의 영혼은 검은 모루위에서 태아처럼 괴로워했다. 연거푸 봉인했어야 할 많은 기억들이, 버렸어야 할 약하고 미숙한 기억들이, 주마등 리콜이 되어 뉴런 속에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네오사이타마에 내리는 중금속 산성비가 잿빛 눈으로 변해 가던 밤. 목에 아뮬렛을 쓴 초등학생 후지오 카타쿠라는 부모와 함께 네오 카부키쵸 인근 레스토랑에 와 있었다. 집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을 약간 알고 있었던 후지오는 간만의 사치에 놀랐다.

 

'''괜찮아? 이런 사치. 스고이하다.''' 그렇게까지 호화로운 요리는 아니다. 그냥 타마고 스시나 오하기 스시다. '''괜찮단다.''' 아버지는 그날 밤처럼 마른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힘은 없었다. 스시가 내어졌다. '''아빠, 나...''' 후지오는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말문이 막혔다. '''미안, 화장실.'''

 

'''몇 번이나 연습했는데....''' 후지오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혼자 복창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으로 네오사이타마 대학에 들어간다. 그리고 고고학을 공부한다. 한자의 비밀을 푸는거야.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따위, 믿고 싶지 않으니까.''' 그 말의 무게조차 모르며.

 

......후지오 소년이 화장실에서 돌아오니 부모님의 모습은 없었다.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그는 타타미에 앉아서 가슴의 애뮬릿을 천장의 빛에 드리우고 테이블에 비치는 에인션트 한자를 보고 있었다. 잠시 후, 담배 냄새를 풍기는 두 사람의 야쿠자가 그의 앞에 앉았다. '''네가 후지오 카타쿠라구나?'''

 

".......저주나 받아라......저주나 받아라......!" 후지오는 내뱉었다. 그리고 드디어 요도의 목소리와 염력을 방불케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오히간에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직후부터, 요도는 다크닌자 쪽으로부터의 사고 펄스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주마등 리콜이 잠시 동안 후지오의 정신을 고치처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닌자 피라미드에서 요도를 발견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넥서스가 이용하는 코토다마 원격통신과 비슷했지만, 훨씬 강대하고, 정체를 알 수 없고, 초연한 목소리였다. 하늘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단편적인 고대 닌자 언어의 형태로, 다크닌자의 뇌내에 울려 퍼졌다.

 

후지오는 사고 펄스를 읽어냈다. 신들이 사람에게, 혹은 사람이 벌레에게 던지는 그런 말들을. 상처는 고통스러운가? 요도가 묻는다. '''고통스럽다.''' 후지오가 대답했다. 살고싶은가? 요도가 묻는다. '''살고싶다.''' 후지오는 대답했다. 그렇다면 운명을 인정하겠는가? 요도가 묻는다. '''운명을 인정하겠다.'''

 

그렇다면 하라키리의 때. 요도가 말했다. 후지오는 마지막 힘을 다해 정좌하고, 벳핀의 칼등을 입에 물고 웃옷을 벗어 던진후 대리석상처럼 잘 단련된 근육질의 육체를 드러냈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것인가! 그 이상한 행동에 제스터도 겁에 질려 고개를 돌리고 난간 그늘에 움츠러들었다.

 

눈이 침침하다. 비합법시설의 반성방에 갖혀 저혈당증상을 일으켰을 때처럼 손이 떨린다. 자신의 생명이 촛불 비포 더 윈드임을 그는 깨닫고 있었다. 이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것은 하나의 도박이었다. 후지오는 카츠 완소의 영혼 조각이 담긴 요도를 다시 잡았다.

 

그는 수많은 고문서에서 얻은 단편적인 지식으로 이미 이 운명을 알고 있었다.……카츠 완소의 그릇이 되어야 할 닌자, 요도 벳핀에 수많은 닌자 소울을 모아, 말법칼립스의 밤에 하라키리 리추얼을 행해야 한다. 카츠 완소는 하늘에서 돌아오고, 마르스는 평화 속에 지배될 것이다…….

 

오오......오오...... 나무아미타불! 후지오 카타쿠라는 흐린 눈으로 안마당, 그리고 천상의 소용돌이를 노려보고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신성한 세푸쿠 챈트를 외치며..... 자신의 복부에 한번에 요도를 꽂은 것이다! "모하야 코레마데-! (이제는 여기까지다!)" 무참! 칼날은 살을 도려내고 내장을 관통한다!

 

"끄으------악-!" 다크닌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겨우 의식을 유지해 자신의 복근을 식힌 버터를 방불케하며 천천히 열어갔다. 단호한 세푸쿠 행위로 인해 엄청난 피가 하얀 피부를 타고 기와 지붕으로 흘러내린다! 모루에 나뒹구는 후지오의 영혼을 망치가 덮친다!

 

계약은 이루어졌다! 요도는 사고 펄스로 환희의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요도를 침식해 빼앗은 눈자의 자아의 조각일까, 아니면 수많은 닌자의 피와 기억과 자아가 혼연일체가 된 초상의 존재인가! 완소의 소울을 내려놓기 위해 요도는 그릇의 육체에 그동안 흡수해온 닌자 소울의 힘을 쏟아부었다!

 

"끄으--------------악-!" 후지오는 흰자위를 드러내고 경련했다. 수많은 닌자소울이 그릇의 몸속에서 장작더미를 방불케하며 불태워지자, 그의 안구에서 서치라이트 같은 빛이 투사되어, 상공에 펼쳐진 오히간의 소용돌이에 '大'가 번쩍이며 나타났다! 무서움! 저것은 카츠 완소를 부르는 봉화같은 빛인 것인가?

 

그 때, 무엇인가 거대한 존재가, IRC 코토다마 공간의 안쪽에서 희미하게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창호문이 뚫렸다. 세계 각지에서 직결중이던 고위 해커의 대부분이, 일순간 UNIX의 저쪽에 무한한 지평을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갑자기 끝났다. 후지오는 비웃듯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눈을 감은 것이다.

 

"이얏-!" 어두운 정신의 모루 위에 짓눌려 있던 후지오 카타쿠라의 영혼은 망치가 내려치기 직전 회전 도약해 무한한 암흑의 수렁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이얏-!" 디센션시와 동등한 힘이 스스로의 체내에 흘러들어간 것을 느끼며, 다크닌자는 요도를 뽑아들었다!

 

"멍청한 새끼!" 다크닌자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한쪽 무릎을 꿇은 채 힘차게 일어섰다. 세푸쿠 자국에서 피와 장기를 쏟아내며. 고우랑가-! 하지만 왜? 그는 왜 코토다마와의 계약을 속인 것인가? 그것은 교활한 정신력! "나는 내 운명을 인정했다! 네놈의 운명따윈 알 바 아니다!"

 

"세상의 운명 따위, 세상의 사정 따위, 알게 뭐냐! 나는 세계의 심장에 칼날을 꽂아주마! 카츠 완소=상! 들리는가!? 끌어내고, 기게하여 심장에 칼을 꽂아주마!" 다크닌자는 창자를 붙잡아 다시 우겨넣었다. 디센션 현상을 방불케하며 신진대사가 가속화되고 상처가 아문다.

 

그와 동시에 다크 닌자의 노출한 상체를 닌자 의복이 덮기 시작했다. 세푸쿠에 의해 한 번 죽어 기와 지붕에 흥건해야 할 피와 내장조각이 녹아서 형태를 이루었다..... 그 자체에 생명이 깃든 듯한 긴, 수도승 같은 후드를 갖춘 검고 단순한 닌자 로브였다.

 

"뭐야.....?" 안뜰에서 데스드레인이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한자의 상흔이 쑤신다. 그는 천수각을 우러러보았다. 제스터로부터 순식간에 소울을 흡수해 폭발사산시킨 다크 닌자는 기와 지붕 끝 샤치호코에 가더니 그 머리 위에 한 발을 얹었다. 그는 안뜰을 내려다보고 도발적으로 벳핀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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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입 닥쳐어-!" 데스드레인은 팔을 흔들어 암흑둔으로 카라테 미사일을 상쇄시켰다. 빛나는 미사일이 더 날아온다! 데스드레인은 옆으로 달렸다. 그 발자국 속에서 흰모래가 터지고, 암흑둔이 차례로 고개를 쳐든다!

 

소용돌이 치는 암흑둔이 우렁차게 덮쳤다. "이얏-!" 퍼거토리는 회전 점프로 포위 공격을 피해서, 더욱 카라테 미사일을 발사했다. "웃기고 자빠졌네-!"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을 터뜨려 이것들을 격추! 하지만 그 순간 후 그의 눈앞에 퍼거토리가 순식간에 발을 내딛고 있었다! "여기서, 이거다."

 

"지켜!" 데스드레인이 외쳤다. 순식간에 암흑둔이 몸을 기어서 갑옷처럼 덮쳤다. "이얏-!" 퍼거토리가 펀치를 날렸다. "끄악-!?" 데스드레인의 기가 꺾였다. 암흑둔 갑옷이 터진다. 어째서? 퍼거토리의 주먹을 보라. 구상으로 수렴한 카라테 입자가 주먹을 덮고 있는 것이다!

 

"이얏-!" 퍼거토리는 역수의 펀치를 내질렀다! "끄악-!" 카라테 입자 펀치가 직격! 데스드레인이 날아간다! 날아간 끝에 암흑둔이 그물망 모양으로 둘러쳐져 쿠션처럼 받아들였다. 곧이어 덮치는 8발의 카라테 미사일! 암흑둔으로 6발은 격추! 2발은 직격! "끄악-!"

 

"아파, 아파, 아파.......헤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그러나 이상하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왜 그래애? 너....." "이얏-!" 퍼거토리가 발을 디딘다! 카라테! 오른쪽 정권! "이얏-!" 암흑둔이 끼어들지만 카라테 입자로 분쇄! "이얏-!" 카라테! 왼쪽 정권!

 

"이얏-!" 데스드레인은 공중으로 도망쳤다. 발밑의 흰 모래를 가르며 뿜어져 나온 암흑둔이 상공으로 주인을 솟아올린 것이다! "이얏-!" 퍼거토리가 카라테 미사일을 사출! 3발! "헤헤헤헤하하하하하-!" 솟아오른 암흑둔에서 촉수가 갈라져 그것들을 쥐어뭉갰다! 퍼거토리는 엉거주춤 대기!

 

"입 닥쳐어-!" 데스드레인이 외쳤다. 퍼거토리를 향해서가 아니었다.....혼마루를 향해서였다. 咎。咎。咎咎咎. "저기 말야.....이제 됐지?, 너. 질려버린거지. 너도 말이지." 퍼거토리는 엉거주춤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실컷 때렸잖아? 멀리서라면 질리는데에? 어차피 막아버리잖아?"

 

데스드레인은 머리를 억눌렀다. 咎。咎咎. "아-......아-아-." 자신의 파괴를 지켜본다. 흰 모래는 파헤쳐진 흙덩이와 돌로 더럽혀졌고, 지그재그로 달리는 균열에서는 암흑둔이 뿜어져나오며 사방으로 검은 물을 흩뿌린다. "나는.......거의.....잡았다고....." 데스드레인은 정색했다. "저기, 재미없어. 너."

 

퍼거토리 주위의 아지랑이가 수축하며 소멸했다. "뭐야. 이건." 퍼거토리의 미소도 사라졌다. 그의 물음은 누구에게 향한 것도 아니었다. ".....뭐야. 이 꼴은." "나도 모르는데?" 데스드레인은 팔을 축 늘어뜨렸다. "자 그럼 어울려줄게. 서부영화처럼 해보자고? 서부영화처럼."

 

"로드는 불멸. 그러므로 우리의 권세도 불멸. 로드는....." 퍼거토리는 중얼거렸다. "불멸......일텐데." " 5 " 데스드레인은 카운트 다운을 개시했다. 퍼거토리는 카라테를 고쳐 잡았다. "뭐, 어느 쪽이든, 군을 장악하고......나머지는 그 파라곤=상을......그러면 되는 일......군을....." " 4 "

 

퍼거토리는 혈중 카라테를 조절했다. 어쨌든, 토해낸 혈중 카라테를 재충전하는 동안의 시간벌이로써, 버림 말처럼 계속 내보낼 군세는 이미 없다......군......군? 이미 전멸했다? 성이......이 오염된 안뜰의? .....아니, 혼마루에는 로드......로드? 로드가 어쨌다고? "혼자란 말인가? 나는?" " 3 "

 

어쨌든 이 더러운 들개를 쓰러뜨리고.......그리고 로드의 일을.......무엇을 위해? 권세를 마음대로.....그리고 군세를......어디에 군세가? " 2 " 뭐, 카라테는 또 있다. 놈을 일격에 쓰러뜨린다. 그러면..... "우랴-!" "힉-!" 퍼거토리는 데스드레인의 밟기에 짧은 비명을 지르며 쏜살같이 날아갔다.

 

"........거짓말이지, 병신." 데스드레인은 발길을 돌렸다. "이, 이얏-!" 퍼거토리가 데스드레인의 등을 덮쳤다! 두 주먹에 감싼 혼신의 카라테 입자! 촥! 그 이마에 검은 물방울이 튀었다! "아이에에에-!?" 퍼거토리는 비명을 지르며 스스로 나뒹굴었다.

 

"......" 데스드레인은 뒤돌아서 집게손가락으로 암흑둔을 한 방울 튕긴 자세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퍼거토리는 개처럼 네 발로 기는 중이었다. "......" 데스드레인은 케리 킥으로 후려쳤다. "아이에에에-!" 퍼거토리는 땅바닥에 쓰러졌다가 일어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SPIT ! 데스드레인은 발밑에 검은 침을 뱉었다. 咎。咎咎咎咎咎咎。그는 혼마루를 쳐다보았다. 조금 전 도망친 닌자 남녀가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데스드레인은 위를 노려보았다. 咎咎咎咎咎咎。"시끄러어......" 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咎。"입 닥쳐!"

 

쿵! 데스드레인의 발밑 땅이 갈라졌다. 극대의 암흑둔이 분출되었다. 데스드레인은 그 기세를 타 뛰었다. 그보다 더 빠르게 암흑둔의 가지가 자라나 뒤틀린 하늘길을 만들었다. 쿄토성은 그 순간 크게 기울었을 것이다. 균열이 확대되었다. 안마당과 정원을 가르는 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데스드레인은 가지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배후 아래쪽, 정원이서는 침식하는 균열로부터 암흑 물질을 단말마의 피보라처럼 뿜어 올리며 가이온으로 붕괴해 간다. 그 구렁에서 괴한이 글라이더로 날아올랐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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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옥좌 사이에선 치열한 이쿠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에일리어스는 벽을 차고 연속 옆돌기하며 필사적으로 로드의 뉴런을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항상 로드에 밀착해 카라테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강요받는다. 장기의 킹을 지키는 드래곤을 방불케하는 기동이다.

 

에일리어스의 카라테는 절망적으로 약해빠졌다. 하지만 그녀가 체크메이트당한다면 적은 다시 허실전환법 짓수를 휘둘러 닌자 슬레이어는 패배할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와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카라테가 불꽃을 튀긴다!

 

"로드-! 지금 제가, 죽다 살아난 저 천해빠진 년을! 이얏-!" 제어수반의 주위를 지키던 파라곤이 에일리어스에게 쿠나이 다트를 투척했다! BBLLAAMN-! 간도가 좌우 49 매그넘에서 까마귀 탄을 쏴서 쿠나이를 요격했다. "네놈 상대는 나야." "죽는담마-!"

 

파라곤은 분노로 순간 얼굴을 찡그리고 그레이터 인텔리 야쿠자를 방불케하는 지성으로 전황을 분석하고는 먼저 디텍티브를 쓰러뜨리기 위해 카라테를 취하며 돌격했다. BLAMBLAMBLAM-! 카라스 건의 연사가 상대한다! "이얏-!" 파라곤은 그 날카로운 탄도를 쉽게 파악하며 접근!

 

'''어허어허어허, 위험하다고.....!''' 간도는 이를 갈며 더욱 방아쇠를 당겼다. 카라스 건을 두 발 더 쏘기 전에 파라곤은 접근해 버릴 것이다. 앞선 싸움에서 망막 임플란트형 디스플레이를 깨트리고 만 간도의 시야는 사고 차량 앞유리를 방불케 해 불안했다.

 

"소용없다! 기발한 짓수지만 결국은 카라테 미사일의 일종!" 파라곤은 비웃었다. BLAM! "첫 전투에선 숨겨두었던 모양이지? 하지만 궤도를 바꿀 수있는 점까지, 이미 비질런스=상이 보고완료했지!" BLAM-! "그리고 네놈의 피스톨 카라테는 이미 간파한 상태다! 이얏-!" 파라곤이 품속으로 파고든다!

 

"이얏-!" 오른쪽 49 매그넘 사격 반동을 이용한 피스톨 카라테! 디텍티브의 상체가 가라앉으면서 회전, 무거운 강철 총의 바닥으로 스피닝 백 너클을 앞으로 내리친다! "시어리 전법일 뿐!" 파라곤은 이를 유유히 피해 카운터를 내리칠 기세였다. 하지만 간도의 움직임은 빠르다.

 

도약한 파라곤은 순간 양팔로 오른쪽 방향에 가드를 굳혔다. "끄악-!" 럭비공처럼 날아간 파라곤! 타타미 회전착지로 충격 완화! 가드를 했으나 뼈가 삐걱거렸다. 순간 판단이 늦었다면 두개골 분쇄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불찰." 자만심을 인정하고 적의 전력을 다시 계산한다.

 

"어허어허어허, 이 녀석을, 쓰러뜨릴 수도 있겠어." 간도는 숨을 턱 내쉬며 매그넘을 고쳐잡았다. 완벽하게 기름칠하고 정비된 구식 중기관차. 황금시대의 명쾌가 돌아왔다. 그는 새로운 기술따윈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기초의 움직임만 재확인했을 뿐. 해답은 결국 자신 속에 있었다.

 

야쿠자와 탐정의 시선이 교차하며 불꽃을 튀기고 다시 접근 돌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간도의 명치에 무거운 무릎차기! 하지만 계속 버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한편 닌자 슬레이어와 로드는, 보통사람은 거의 눈으로 볼 수 조차 없는 움직임으로 카라테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하지만 누적된 피해때문인지 닌자 슬레이어는 곳곳의 실력에서 밀리며, 도스 대거의 얕은 참격이나, 무거운 야쿠자 카라테를 먹었다. 그것을 보며 답답하게 도망치는 에일리어스.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줘!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여자의 익숙하지 않은 몸으로!''' 에일리어스의 관자놀이에 댄 손가락에 땀이 흘렀다. 로드가 한순간이라도 짓수를 사용한다면.....그 틈을 타 뉴런에 공격을.......하지만 그러려면 우선, 닌자 슬레이어가 카라테로......

 

'''이거라면 어떠냐! ......무리인가! 너무 단단해! 작작 좀 하라고!''' 또 다른 정신 파장에 뉴런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무 효과도 없이 차단되어 버린다. 전 포트를 이 잡듯 공격하는 고전적인 해커 같은 전법. '''위험해, 이래서는 시간이 점점.....''' 그녀가 혀를 찼다. 그 때.

 

".....뭔가 온다!" 벽에 기대어 붕 펀치의 대미지에 허덕이고 있던 드래곤 닌자가 갑자기 하늘을 보며 눈을 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에일리어스나 로드도, 천상에서 튀는 불꽃놀이 같은 무엇인가를 감지했다. 닌자 슬레이어 속에 숨어 있는 나라쿠 닌자도 짧은 경고를 했다.

 

동력로에서는 9중문의 제사상이 벌써 8할이나 열리고 있었다. 그에 대응하듯 쿄토성 바로 위에 형성되어 있던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가.......오히간으로 가는 문이 점점 성장하며 그 어둠 속에서 수많은 닌자 소울이 땅 위로 강림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문은 열렸다. 그리고 그중 일부가 천수각으로 추락했다.

 

에일리어스는 머리 위로 거대한 플라네타륨이 빛나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닌자 소울은 별자리처럼 흩어져 쿄토뿐만이 아닌 일본 전역에 낙하했다. 그리고 그 중 한 덩어리가......천수각에! ZANK-! ZANK-! ZANK-! 십여 개의 검은 빛이 천장을 뚫고 타타미에 꽂혔다!

 

다음 순간 타타미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응축하듯 인간형으로 화해 벌떡 일어섰다. 나무아미타불! 육체없이 소울이 실체화 된 것인가!? "......" "......" "......" 아이사츠는 없다. 무개성한 칠흑색 닌자복과 검은 옻칠을 한 방호구를 두른 그 닌자들은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고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전원이 이상을 느끼고, 백플립으로 눈앞의 상대에게 거리를 두었다. 그리고.... "나의 이름은 로드 오브 자이바츠! 쇼군 오버로드의 후예! 소가 닌자의 이름으로 모반자들을 집어삼키도록!" 로드가 외쳤다! "물렀거람마-!" 파라곤은 숨기고 있던 인롱 오브 파워를 내세웠다!

 

"즈가타키에-!" 로드또한 고대 닌자 슬랭을 시전했다! 오오, 붓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순간적 허실전환법인가? 에일리어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로드의 뉴런 방어는 여전히 견고한 채다! "......" "......" "......" 나무아미타불! 얼굴없는 닌자들은 일제히 도게자했다!

 

이 무슨 예상외의 일! 하지만 이 불합리하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단호한 살의를 가지고 누구보다 빠르게 행동을 취했다! "이얏-!" 짧게 달려들어, 도게자한 얼굴없는 소울의 안면을 걷어차는 완벽한 앰부쉬! "끄악-!" 두건에 덮인 머리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폭발사산! 킥 오프!

 

금새 전투 재개!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얼굴 없는 소울 2명이 좌우에서 토비게리로 이를 방해!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흐르는 듯한 공중 돌려차기로 적 두 명을 날려버리지만 기세를 줄인 그 공중 돌격은 로드의 대공 카라테로 쉽게 격추되고 만다!

 

"쿠루슈나이." "끄악-!" 튕겨져 나가는 닌자 슬레이어! 공중에서 날아간 무면 소울 2구는 타타미 회전착지 후 넥 스프링으로 가볍게 몸을 일으켜 다시 카라테를 취했다. 그 세기는 아마도 그레이터급. 초격 앰부시는 성공했으나 여기서부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른 곳에선 키와 옷차림이 미묘하게 다른 4구의 얼굴 없는 소울이 중상의 드래곤 닌자를 에워싼다. 챠도 호흡으로 데미지에서 회복할 틈조차 없다. "금각 템플이 가까워......!" 그녀는 주 짓수를 취했다. 희망은 또 있다. 죽일 수 있는 상대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것을 증명했다.

 

드래곤 닌자는 왼쪽 측면으로부터의 살인 스트레이트를 쭈그리고 앉아 회피. 그대로 한쪽 다리에 전 체중을 맡기고 몸을 수직으로 기울여 경직된 근육을 스프링처럼 약동시키면서 바로 위를 향해 야리를 방불케하는 킥을 날린다. "키엣-!" "끄악-!" 팔 절단! 하지만 등뒤에서 다른 적이 다가와 그녀를 향해 넬슨 홀드 시전!

 

남은 얼굴 없는 소울들이 무방비상태의 그녀를 향해 연속 카라테를 내리친다! "아윽-!" 연타를 맞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유카노! 적은 아이사츠조차 할 수 없는 반실체 존재였으며, 짓수의 시전은 불가능한 듯 했다. 하지만 카라테 질량은 확실히 존재한다! 그들은 그야말로 4 대 14의 절망적 전력 차에 내몰리고 만 것이다.

 

나머지 두 사람의 상황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일 대 다수를 표방하는 암흑무도 피스톨 카라테를 구사하는 간도는 간신히 1대3 균형 상태를 유지했지만 파라곤은 그를 비웃듯 물러나 제어수반을 다시 확보하고 있다. 에일리어스도 구타당하고 발길질을 당하며 죽기 살기로 도망다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와의 전투를 잠시 포기하고 벽을 차서 삼각차기 점프 촙으로 에일리어스의 등 쪽에 다가선 무면 닌자를 폭발사산시켰다. "끄악-!" "이 자식들 클론도 아니야......하나하나가 달라......!" 그녀는 코피를 닦으며 적의 뉴런적 구조를 스캔했다.

 

그 순간 로드에 대한 포트 공격 중압이 잠깐 멈췄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노려 도약을罪罰罪罰하려했罪罰로드가 케오스적 전투 속에서 유유히 걸어가罪罰罪罰罪罰에일리어스에게罰罪罰다음 순간 그녀 옆에서 서서 도스 대거를罪罰罪罰 '''.....당했다!'''罪罰罪가 번뜩이고 상흔에서 피가 튀었다.

 

"끄악-!" 에일리어스는 내팽겨쳐지며 타타미를 구르고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도스 대거에 의한 상처는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도 순간적으론 이해할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의식을 유지해 포트 공격을 늦추지 않는 게 고작. 조금 전까지 자신이 서 있던 장소에는…..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그는 무사하지 못했다. 그 어깻죽지에는 깊이 도스 대거가 꽂혀 있다. 로드가 에일리어스를 죽이려고 도스 대거를 내리친 그 순간, 가까스로 그녀의 유메미루 짓수에 의한 반격이 정해져, 허실전환법에 의한 인식 러그로부터 해방된 닌자 슬레이어가 에일리어스를 지켰던 것이다.

 

강철같은 근육경직으로 도스 대거를 칼날잡기해, 빼낼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무기 하나를 빼앗은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로드와 격렬한 근접 카라테 응수를 재개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검은 불꽃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깨의 상처를 태워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에일리어스는 다시 일어서 도주를 재개했다. 크게 도약했을 때, 그녀는 대청마루 구석에 나타난 새로운 두 구의 무면 닌자를 보았다. "아직도 늘어나냐고!" "이얏-!" 유카노 또한 배후의 적을 주 짓수로 내던지고 다시 맞붙은 직후, 또 다른 적의 출현을 감지했다. "제어권만.....탈환할 수 있다면!"

 

드래곤 닌자는 제어수반을 노려보았다. 너무나 활짝 열린 오히간의 문을 닫지 못한다면.....적은 영원히 불어날 것이다. 하지만 가드가 너무나 두텁다. 닌자 슬레이어를 포함한 4인의 마음에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라는 여섯 글자(ジリー・プアー)가 가차 없이 켜지기 시작했다. "어허어허어허, 무슨 방법 없어!" 간도가 소리쳤다. 그 때.

 

SMAAAASH!천수각 옥좌 사이의 후스마를 박차고 나타난 것은 다크 닌자! 그는 검은 닌자 로브 자락을 생물처럼 펄럭이며 날카롭게 회전착지 했다. 조금 늦게 몇 개의 극태 암흑둔 촉수가 후스마에 내리쳐지며 이 이쿠사의 자리에 침입해왔다.

 

"아아-!? 튀지 말라고! 너 새끼는 반 죽여서 언더로 끌고가 내가 아는 제일 더러운 변기에 머리를 처박아 질식사시켜 버리겠어!" 맹목적 분노에 사로잡힌 데스드레인은 여러 가닥의 암흑 촉수를 뻗으며 다크닌자를 쫒았다.

 

다크 닌자는 후방으로부터 무질서하게 공격하는 암흑 촉수를 선명히 인식하며 회피하고, 군사용 UNIX를 방불케하는 상황 판단을 실시했다. 뇌 속 마약물질이 극적으로 분비되어 모든 것이 프레임 단위로 보인다. 페이스리스(얼굴없는 자)들이 다수. 로드와 닌자 슬레이어의 위치 파악. 드래곤 유카노는 무사한가? 제어판은 어디에 있는가.

 

로드로 가는 최적경로를 모색한다. 계속 달린다. 페이스리스를 가능한 한 암흑 촉수에 말려들게한다. 자세를 낮게. 암흑 촉수를 갈라나눈다. 벳핀으로 오른쪽 페이스리스의 목을 뒤에서 친다. 광대한 천수각 내부를 포물선상으로 좌선회. 전방에 적. 파쿠르로 뛰어넘는다. 촉수가 아래의 페이스리스에게 명중한다.

 

몇 개의 암흑 촉수가 흰 타타미 위에서 튀어, 얽히고, 어떤 것은 스며들며 천수각에 숨겨진 메커니즘에 침투한다. 허실전환법 짓수는, 전속력으로 돌진해 오는 덤프카를 즉석에서 정지할 수없다. 그리고 암흑둔은 덤프트럭 이상의 기세를 지닌, 말하자면 케오스의 탁류다.

 

"끄악-!" "사요나라-!" 암흑촉수에 삼켜진 페이스리스가, 속수무책으로 폭발사산해 간다. 하지만....... ZANK-! ZANK-! 새로운 소울이 속속히 도착한다. 다크닌자는 혀를 찼다. 수반엔 접근할 수 없다. 근간부가 오염된다면 쿄토성은 폭주하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전방에서 그를 맞이하는 페이스리스의 맨주먹 위에 뛰어올라 한 걸음에 머리로 올라서서 뒤통수를 발꿈치로 걷어차고 수평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도약했다. 수반 앞을 지키는 파라곤을 향해 세 개의 쿠나이를 장거리 쓰로우하며 외친다. "드래곤 닌자=상! 닫아라! 게이트를 닫아!"

 

다크닌자는 앞으로 굴러 착지 후, 후방에서 다가오는 촉수를 벽달림으로 4개 연속 회피. 카라테 격돌을 계속하는 로드와 닌자 슬레이어가 가깝다. 로드의 압도적 카라테를 느낀다. 혼전 속에서 나라쿠 소울을 탈취할 여유는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케오스중 미확정이다. '''카라테다....! 카라테만이 있을 뿐!'''

 

"키리스테 고멘.......!" '''아부하치토라즈! 지금은 오직 온 힘을 다해 로드를 치고, 오히간의 문을 봉할 뿐!''' 다크닌자는 벳핀을 번뜩이며 도약해 카라테 격돌을 계속하는 로드에게 달려든다! 종이 한 장!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카라테를 부딪친 반동으로 튕겨나듯 떨어졌다!

 

다크 닌자는 앞구름 착지 후 고속옆돌기로 빠르게 자세를 재정비했고 닌자 슬레이어와의 사이에 로드를 끼워넣은 형태의 위치를 잡았다.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한순간 늦게 그곳으로 데스드레인이 도달해 다크닌자, 닌자 슬레이어, 로드를 끌어들이는 형태의 대난투가 시작되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암흑 촉수를 종이 한 장 브릿지로 회피하고, 로드에게 회전 촙을 내리쳤다. 반대편에서는 암흑간헐천에서 뿜어져 올라온 백색 타타미들을 회피하며 요도를 거꾸로 잡고 덤비는 다크닌자! "쿠루슈나이." 유연히 암흑 촉수를 피해 양 손바닥을 좌우로 내민 로드!

 

""끄악-!"" 튕겨나가는 두 사람! "....뭐야 이새끼-!?" 데스드레인이 큰소리 쳤다. 로드는 양손을 뒤로 꼰 채로, 암흑 촉수를 유유히 간파했다. "억수처럼 쏟아지는 빗 속에서, 데드 스콜피온 야쿠자 클랜에게 속은 나와 파라곤은 채석장에서 총격을 받고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놈들을 모조리 케지메했지."

 

"마이 로드-! 마이 로드-! 당장 그쪽에 또 다른 소울의 힘을!" 로드가 싸우는 장소는 암흑촉수의 베일에 가려져 전세를 내다볼 수 없게 된 파라곤은 다크닌자가 던진 쿠나이를 가까스로 회피한 후 제어수반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얏-!" 간도의 피스톨 카라테가 머리 위를 스친다!

 

페이스리스 일부가 암흑촉수에 휩쓸리며 간도에게 다시 파라곤을 공격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를 브릿지 회피한 파라곤은 가슴팍에서 도스 대거를 빼들며 간도를 덮쳤다. "넌뭐얌마-!" 나무삼! 그리고 다시 야쿠자와 탐정은 격렬한 카라테의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서서히 카라테의 실력에서 뒤떨어지는 간도! 페이스리스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아프다. "이 망할놈이....!" BLAM! 반동 카라테로 도스 대거를 분쇄했으나, 상대를 얕보지 않는 파라곤은 빈틈없이 회피 동작을 실시해, 데미지는 전무!

 

"틀렸어!" BLAM-! 페인트 동작에서 새로운 반동 카라테! 반복된 기본 동작의 하나! "끄악-!" 파라곤은 가드 위에 슬랫지 해머를 방불케하는 통렬한 일격을 받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뼈를 삐걱거렸다. 그대로 머리를 뚫을 기세인 49 매그넘! BLAM-! "이얏-!" 회전 회피 파라곤!

 

"네놈들의 미학에 어울릴 시간따윈없다고!" 간도가 지근거리의 백펀치 반동 카라테를 쳐넣는다! 하지만 파라곤은 교묘한 수직 도약으로 이를 회피. 간도의 상처투성이 얼굴 앞에 파라곤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리고.... "이얏-!" 세 손가락이 덮쳐서 간도의 안구를 적출! "끄악-!"

 

"이얏-!" 파라곤은 마구잡이 반격을 피하기 위해 적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서머솔트 후방회피. 눈이 뚫린 도산코 그리즐리처럼 얼굴을 가리고 그 자리에서 날뛰는 간도! "누구도 나와 오야붕의 미학을 부정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파라곤은 새로운 도스 대거를 뽑고 처형자처럼 다가갔다!

 

BLAM! BLAM! 마구 쏘아지는 카라스 건. "완전히 카이샤쿠해주지! 나는 완벽주의자라서 말이야!" 파라곤은 잔인한 말과 함께 도약해서 간도의 급소를 향해 도스 대거를 내밀었다! 그 때, 흑안대에 숨겨져 있던, 찌부러져 있어야 할 간도의 한쪽 눈이, 사이버네의 빛을 발했다!

 

'''소장, 미안해, 역시 나는, 이런 기책에 의지해 버린단 말이야.''' 카라테는 바닥나기 직전. 실탄도 없는 지금 이 상태에서 일격에 파라곤을 살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격은 무엇일까. 탐정은 답을 이끌어내, 적의 도스 대거를 굳이 오른팔로 받아내고, 반대 소매에 감추고 있던 LAN 직결 케이블을 늘렸다.

 

0101001011110101111파라곤은 놀란 얼굴로 주변을 살폈다. 그랜드 오모시로이의 기와 지붕 위. 까마귀들이 까악까악 우는 소리가 들린다. 비와호의 바람이 복면에 가려진 얼굴을 어루만졌다.

 

01101111해킹 공격이 파라곤의 뉴런을 불태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밤의 일이.......삼자의 모습의 기억이......로컬 코토다마 공간내에 떠올라010111 "좋았어......소장님......잡은검다......!" 시키베는 샤치호코를 붙잡고 흐느껴 울면서 안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01100111시키베는, 지붕 위에 남겨진 무사 갑옷이나 권총등을 바라보며, 샤치호코에 안도감을 느끼고01100111'''.......용서하십시옵소서 마이 로드. 당신의 힘을 저는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습니다.....'''00111 그녀는 누군가의 존재를 감지했다! 소름끼치는 공포를!

 

0101111까마귀들이 날아가고0011파라곤은 스즈키 키요시의 것과 같은 권총을 뽑아들고 접근해111101시키베는 떨면서도, 접근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샤치호코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01111001111 파라곤을 바라보았다. 파라곤은 무력한 탐정의 여조수를 보고 비웃었다.

 

01011그 순간, 파라곤은 이상을 감지했다. 까마귀 깃털처럼 검은 어둠이 시키베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식이 한 레이어 위로 날아간 듯한 각성감과 공포를 파라곤은 기억했다. '''그 날 밤과 달라! 이 공간은! 뭐냐!'''0101111 그것은 어둠이 아닌 상처투성이의 탐정이 걸친 롱코트였다.

 

010111"이제야 겨우 사건해결이구만 그렇지! 10년만이라고!" 디텍티브는 49 매그넘을 힘차게 빼어 들었다! 파라곤도 반사적으로 총을 쏘기위해 서부극 총잡이처럼 손을 움직인다! '''그리고 배제한다! 나의 미학과 만족을 위해!'''0100100 BBLLAAMMNN-! 간도가 빠르다! "끄악-!"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파라곤 또한 이 한순간에 코토다마 공간 인식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9 매그넘의 일격은 카라테 한 발 정도의 무게로 정의가 바뀌었다! BLAMBLAMBLAM-! 간도는 더 쏜다! "마이 로드-! 마이 로오드-!" 파라곤의 육체는 서서히 붕괴되었지만 도스를 빼어들고 다가간다!

 

"마이 로오드-! 비인도 수술로 수모를 당하고......상처받은 당신을 뒷좌석에 태워.....야쿠자 클랜의 포위망을 빠져나와......피투성이로 본 그 바다를.....아침노을의 바다를! 오오, 마이 로드-! 아무도 당신의 고귀함과 괴로움을 모릅니다!" 파라곤은 블리자드 속을 나아가는 구도자처럼 총탄의 빗속에서 앞으로 바짝 다가선다!

 

"적어도, 네놈을! 지고쿠로 가는 길동무로 !" 이미 닌자 의복은 벗겨져, 01로 분해되기 시작한 상처투성의의 육체를 드러낸 그레이터 야쿠자는, 무서운 형상으로 도스 대거를 들고, 간도와 시키베에게 다가갔다! 이 무슨 집념! 하지만 그 때! 하나의 바람! 롱 코트의 자락이 후방으로 쓸려 내려간다!

 

파라곤의 집념으로 간도의 뉴런이 손상을 입기 시작한 바로 그 때. 코트 자락이 후방으로 바스락대며 쓸려나가자, 간도와 같은 49 매그넘 2정을 가진 시키베가 나타났다! 간도와 시키베는 시선도 주고받지 않은체 ZBR 각성같은 눈동자를 크게 뜨고 작게 웃었다! 웃었던 것이다!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 4정 권총의 엄청난 머즐 플래시가 비와호의 어둠을 힘차게 가른다!

 

" !? 마이 로드.....! 마이 로오오오오오드.......!" 파라곤의 논리 육체는 끝내 붕괴되어 시키베의 바로 앞에서 도스를 쥔 손목만이 떨어졌다. 그것도, 곧바로 01로 환원되어 소멸해갔다. 증기를 내뿜으며 리볼버가 열리고, 빈 탄피가 쏟아지며 KILLIN', KILLIN' 하는 사스바츠한 소리.

 

간도는 물리 육체의 뉴런이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샤치호코 위에 놓인 복고풍의 검은 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리기 시작한다. "저기, 카라스 형씨, 아직 좀 시간이 남았지?" 간도는 49 매그넘을 거두고 아직도 좀 당황한 시키베의 등을 치고 달려갔다.

 

"어디로 가는검까, 소장!?" 시키베도 코토다마 공간에 순응하고 있다. 그 증거로 시속 100KM 속도로 간도와 함께 기와 지붕을 달린다. "계속 하고 싶던 일이 있었거든." 사실 이곳은 그녀를 위한 세상인 것이다. 탐정과 조수는 시간이 멈춘 배 안을 나란히 앞질러 갔다.

 

계단을 내려와 복도를 달려.....그래, 호화 스시와 와인이 실린, 흰 두꺼운 크로스가 깔린 둥근 테이블이 몇 개나 줄지어 있는, 저 큰 방이다. 간도는 코트를 어느새 벗어 던지고 그날의 파티 의상이 되었다. "아핫!" 시키베도 간도의 의도를 감지하고 우는 동시에 웃었다.

 

테이블 위에는 아직 검은 전화. "스고이 사치." 시키베는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듯한 스시를 보았다. 간도는 고급 와인을 자신과 시키베의 잔에 따르고 익살스럽게 앉아서 잔을 들었다. "나도, 시키베=상도, 한 가지 일을 해냈지! 이 정도야 괜찮잖아!"

 

그리고 두 사람은 통쾌하게 웃으며 잔을 들고0101100111101111스시를 뺨01111010111흑색 전화0111101010111111저기, 쿠루제 소장을 부른건, 시키베=상이지?00101001111아니, 모르겠슴다00001011그것보다 졸려....0000110

 

".....헉! 하앗-! 하앗-!" 간도의 물리 육체는 비와호 다이브에서 나온 듯한 땀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눈을 떴다. 그것은 LAN 직결 공격으로부터 불과 몇 초의 사건! 눈앞에선 파라곤이 폭발사산. 간도는 비틀비틀 뒤로 걸으며 기진맥진해 했다. "아직은 죽지 않았어." 그리고 이마를 어루만진다.

 

페이스리스가 무방비인 그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뒤에서 압박해왔다. 그것조차 깨닫지못한 간도. 그저 주저앉을 뿐. 하지만, "키엣-!" "끄악-!" 드래곤! 유카노의 토비게리가 배후의 적을 폭발사산시키고 그의 머리 위를 뛰어 넘어갔다! 간도 역시 남자의 미학에 빠져 죽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드래곤 닌자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수반 제어에 들어갔다. '''그래, 아직 시키베=상은 살아있구나.''' 간도는 자신의 이마 안쪽에 있는 바이오칩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미 카라테를 모두 소진해,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어렵다. 간도는 오스모 관전자 처럼 앉은 채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말이야, 저 녀석도...." 로드와 카라테를 격돌시키는 후지키도 켄지를 본다. "저 녀석도 조금은 구원을 받아야해, 저기, 그렇지않아?" "그렇죠." 유카노가 수반을 제어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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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는 충직한 파라곤의 죽음을 시야의 한 구석으로 보고있었다. "쿠루슈나이." 그가 중얼거린다. 길드의 최초 구성원, 그리고 최후의 한 명이다. 쇼군 오버로드의 친 자손이자, 인롱 오브 파워의 자격자인 도고지마를 계속 따라갈 자들은 금각 템플에서 육체를 갖추고 강림하는 닌자들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투척한 수리켄을 손가락 끝으로 잡고 반대 방향에서 베는 다크닌자에게 되던진다. "이얏-!" 다크닌자는 옆돌기로 회피 후, 벳핀 이아이를 내지른다. 로드는 빠르게 회전해 도스 대거로 두 번 벳핀을 튕겨 받아쳤다. 그리고 뒷발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킥.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숙여 로드의 킥을 피하고, 메이아 루이 지 꼼빠쑤를 시전. 로드는 브릿지해 이를 회피하고 발밑을 노린 다크닌자의 쿠나이를 백플립으로 피했다. 곧바로 닌자 슬레이어가 덥친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은 실패한다. "이얏-!"

 

접근 촙이 닿는 것보다도 빠르게, 로드는 품으로 접근해 장타를 친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괴로워하며 회전착지했다. "이얏-!" 다크닌자의 횡참격을 구르기 후 도약으로 뛰어넘고 머리에 킥을 날린다. "이얏-!" 검은 로브가 척력을 만들어 다크닌자는 뒤로 물러났다.

 

로드는 두 명의 닌자를 쓰러뜨리기엔 여유보다는 불만이 컸다. 로드는 제어수반을 보았다. 드래곤 닌자가 새 명령을 입력하려 하고 있다. 조작법을 끌어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럽트는 불가능하다. 수반 곁으로 도망친 그 정체불명 계집 닌자도 방해다. 참으로 거추장스러운 것이다.

 

ZANKZANKZANK.........현세에 가까워진 금각에선 잇달아 새로운 닌자가 보내진다. 아치닌자를 비롯한 강자들의 강림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정보량이 적은 닌자부터 이렇게 육체를 구성해 출현하는 것이다.

 

그들은 로드의 혈통, 그리고 몸에 깃든 소가의 위광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들을 불확실한 존재이며, 짧은 시간 안에 정체성과 의지를 구축할 순 없다. 하지만 완전체가 된다면 의심과 반항심을 키울 것이다. 그때까지 방해자들을 모두 죽이고 만반의 허실전환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얏-"! 다크닌자가 덮치는 암흑 물질을 카라테 척력으로 쳐내고, 반동으로 허공을 날았다. 저것도 방해다. 오로지 다크 닌자를 노리지만, 금각의 닌자들도 그 무궤도한 공격에.....아니, 다크닌자가 은연중으로 유도하고 있다......적잖이 희생되고 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중단 찌르기, 그리고 하단 발차기를 재빠르게 가드. 지금의 도고지마에게는 레전드 야쿠자 시절의 전성기 육체와 카라테, 소가 닌자의 소울이 있다. 이 정도는 미지근할 뿐. 그는 장타를 계속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회피. 그리고 한 방 더. "끄악-!" "........" 명중했지만, 약간 얕았다.

 

"이얏-!" 다크닌자의 쿠나이를 튕겨낸다. 더욱 덮치는 발차기. 이것도 회피. 다크닌자가 옆돌기하자, 그 뒤에서 암흑 물질이 로드를 덮쳤다. "네놈도 말야아-!" "이얏-!" 장타. 암흑 물칠은 튕겨나갔다. "오오오-!" 그것들이 소용돌이치며 다크닌자를 습격한다. 카라테로 쳐내고 뛴다.

 

로드는 드래곤 닌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수반이 빛나며 반사를 받는다. 명령을 뚫은 것일까? 그 옆에서 계집닌자는 로드를 응시한다. 로드의 뉴런 갑옷은 견고하다. 하지만 서둘러 배제해야한다. 이 교착을 깰 한순간의 흔들림이 반드시 온다. 적 전체를 한 순간에 죽일 순간.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하찮은 이쿠사다. 그러나 이 사소한 일들을 정리하고 나면 닌자 밀레니엄이 아름답게 돌아올 것이다. 닌자 군단을 거느리고 네오 사이타마를, 일본을 평정하리라. 닌자 소울 빙의자들을 가꾸어, 요로시상 제약을 박살낸다. 그것엔 파라곤이 유독 고집하고 있었다. 이제는 하찮을 뿐이지만, 케지메(마무리)해야한다.

 

ZANKZANKZANK!또 다른 닌자 출현! 이 중 하나가 드래곤 닌자의 공격을 뚫고 통렬한 일격을 퍼부었다. 또 다시 일체. 또 일체. .......로드가 기다리고 바라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에게 가할 2단 발차기를 포기하고 유카노와 에일리어스 각각을 끝장내려 하는 페이스리스 쪽을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끄악-!" "끄악-!" 유카노는 자세를 가다듬는다. 에일리어스를 감싸고, 두 몸에 연달아 펀치를 날려 파괴!

 

"목숨을 잃을테지."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에 댄 손바닥을 떼고, 다크닌자에게 돌아섰다. "아.....아밧-!" 닌자 슬레이어는 양 무릎을 꿇고 무너지고 말았다. 가슴의 상처에서 피가 분출! "이얏-!" 로드는 다크닌자의 참격을 원 인치로 피하고, 그에게도 장타! "끄악-!"

 

다크닌자에게의 데미지는 얕았다. 다크 로브는 그 자체가 목숨을 가진 듯 움직여서 척력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세를 가다듬으려 했다. "잘먹겠슴다-!" "끄악-!?" 그 신체를 감기 시작하는 암흑물질! "아밧-!" 참살된 페이스리스의 육편속에서 데스드레인이 떠오른다!

 

"으윽-!" 다크닌자는 얼굴을 찌푸리며 카라테로 압살에 저항했다. 데스드레인은 으르렁댔다. "아아-? 힘내고 계시네? 뇌흩뿌리며 비명지르라고오-!" 데스드레인은 로드를 노려보았다. 다크 닌자를 공중에서 붙든 암흑물질이 그대로 로드에게 거인의 팔을 방불케하며 내리친다! "이얏-!"

 

"이야아아아앗-!" 다크닌자를 옥죈 암흑물질이 터졌다! 안쪽에서 부터 카라테로 구속을 파괴한 다크닌자는 날아오르며 로드를 향해 벳핀을 쳐들었다! 키이이이이이........사라지는 칼끝! "이얏-!" "끄악-!" 데스베기! 하지만........얕다! 로드는 절단되지 않았다!

 

벳핀의 칼날은 로드의 근육과 왼쪽 팔꿈치 뼈를 반 정도 가르고 있었지만, 통과는 불가능했다. 로드는 오른쪽 손바닥 장타를 다크닌자의 몸통에 내리쳤다. "끄악-!" 다크닌자가 날아가버린다! 거기에 팽이를 방불케하며 회전해 도스 대거로 베어버리는 로드! "이얏-!" "끄악-!" 비스듬히 베어 올린다! 선혈!

 

"아아아아-!" 거기에 눈사태를 방불케하며 덮치는 암흑둔! 로드는 팔을 감싸며 회전 도약했다. 암흑둔은 나선을 그리며 덮친다! 로드는 발차기로 카라테를 쳐먹이고 재도약! 암흑둔은 조각조각 흩어져 바닥에 퍼지고 무차별적으로 펄떡인다! "아밧-!" 삼켜지는 페이스리스! 로드는 강하!

 

"씨발놈!" 데스드레인이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젖혔다. 검은 독화를 방불케하며 퍼진 암흑둔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촉수가 암술처럼 10여개 자랐다! 로드를 맞이한다! "이얏-!" 떨어지며 로드는 팽이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 양손에는 도스 대거! 촉수 절단! 절단! 절단! 절단! 절단! 그리고 본체에!

 

팔뚝! 팔꿈치! 어깨! 쇄골! 목! 몸통! 로드는 장력을 잃고 무너지는 암흑둔의 독화 속에 착지했다. 다크닌자는 굴러 떨어져 카타나를 지팡이처럼 잡고 버텼다. 데스드레인은 조각조각 흩어졌으나 피 대신 암흑둔이 터져서 온몸을 이어 꿰맸다. "......가이온....."

 

"이얏-!" 로드는 데스드레인에게 서머 솔트킥을 쳐먹였다. 데스드레인은 제대로 맞아 검은 물 속에 내동댕이쳐졌다. "가이온.......정사.......의......종소리에......" 광대한 천수각의 곳곳에서 하얀 타타미가 하늘로 솟구친다. 암흑둔이 뿜어져 나온다!

 

터엉-! 터엉-! 터엉-! 하늘을 나는 타타미! 비틀려지는 후스마 군! 천수각이! 검게 물들어 간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순간적으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달려가 그를 구출했다. 에일리어스는 뉴런 공격을 멈추지 않고 코피를 흘리며 간도의 손을 잡는다. 간도는 수반에 기대어 일어나고 신음한다.

 

자리의 사람들은 그 후의 카타스트로프를 직감했다. "이얏-!" 다크 닌자는 아득한 벽기둥을 향해 벳핀을 던져 찌르고 도약. 자루 위에 선다. 비스듬한 상처는 깊다. 다크 로브는 서로 짜여지며 복구되지만 육체는 그렇지 않았다. 반면 로드는 한 손을 들어 초자연 타타미를 소환한다.

 

그렇다. 그의 약간 위쪽에 출현한 백금의 타타미 물체야 말로, 고사기에도 쓰여져 있는 짓수. 소가 닌자, 즉 마스터 타타미의 '타타미 짓수'인 것이다. 로드는 펄쩍 도약해 몇 개의 백금 타타미들을 다시 불러 공중에 고정시키고 사뿐히 건너갔다. "얀나루네." 그는 중얼거리며 내려다보았다.

 

"제행......무상의......울림일지니.......교만한 자는......오래 가지 못할진저......." 데스드레인의 인간 형상이 검게 끓는다. 부풀어 오르고, 폭발. 천수각에 검은 탁류가 쏟아진다. 흰 타타미들이 차례차례 허공을 날며, 암흑 물질에 삼켜져 간다. 다른 이들에게 탈출수단은?...... 없다.

 

홀로그램 지구본은 소멸. 백색의 타타미는 조작 수반 주변을 제외하고는 거의 소실되어 버렸고, 사나운 암흑물질 아래 불가사의한 놋쇠의 쿄토성 뼈대가 드러나있다. "......." 다크닌자는 의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수반의 표시를 닌자 시력으로 주시한다. 게이트는.....닫혀가고 있다!

 

암흑 물질은 의지를 가진듯 튀어오르며, 페이스리스를 삼키고, 찌부러뜨리고, 살해해 간다. 뉴 페이스리스의 출현은 이미 없다. 게이트다. 바로 위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는, 나타났을 때와 같이, 급속히 희미해지고 있었다. 다크닌자와 로드는 서로 노려보았다. 암흑둔은 산 닌자들에 의해 붕괴해간다.

 

"그저 봄 밤의.......꿈과 같으니.........바람 앞의 인간......티끌과 같으니......." 저주를, 검은 물보라를 흩뿌리며, 암흑둔이 고개를 쳐든다. 그리고 덤빈다. 유카노 일행은 자세를 취했다. 허나 자세만을 취해서는 무슨 수가 있다는 것인가? 암흑둔이 비스듬히 내리쳐지고.... "이얏-!" "끄악-!?"

 

유카노는 각오에 감겨 있던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그리고 간도는, 에일리어스는 앞을 지키는 검붉은 닌자의 등을 바라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흑색의 저주받은 닌자의 목을 붙잡아 매달고 있었다. 인간의 형상이 버둥거린다. 검은 액체가 미끄러지며 데스드레인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아밧.....아밧, 뭐, 야, 이 새끼가......" "애송이가." 뚜둑, 하고 팔을 들어 닌자 슬레이어는 한층 더 데스드레인을 높게 끌어 올렸다. "우걱-!?" "흙장난은 끝이다." 검붉은 등 뒤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며 하얀 증기가 솟아오른다. ".......후지키도.....?" 유카노의 이마에 땀이 흐른다.

 

"어허.....이봐." 간도는 신음했다. 수반에 기대던 등이 미끄러져 다시 주저앉았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매그넘을 잡았다. "여기서 나쁜 농담은 그만둬……부탁하니까...." 그는 기도하듯 말했다. "부탁한다고....." "……" 적흑의 닌자는 데스드레인을 죈 채로 목을 돌려 그를 보았다. "놔! 씨발!"

 

그 눈에는 검붉은 불꽃이 타오른다. 간도는 숨을 삼키고 에일리어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하마터면 뉴런어택의 고삐를 놓을 뻔 했다. "농담? 나는 농담을 하지않아. 그대와는 다르니까." "우걱, 우걱! 죽인다! 죽인다고!" 데스드레인이 암흑둔을 다시 소용돌이치게 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팔에 힘을 줬다. 그 팔에 검붉게 타는 피가 타고 나오며 새로운 브레이서를 형성했다. 멘포가 스스로 뒤플리며 더욱 끔찍한 형상을 생성했다. 검붉은 색의 불꽃은 팔에서 손끝으로! 그리고 데스드레인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카라테도 모르는 산시타놈! 이쿠사의 방해다!"

 

경련하는 데스드레인의 몸이 안쪽에서 불꽃을 튀기기 시작한다! 인과응보! 그리고 머리 위! "이얏-!" 다크닌자가 도약! 뛰며 뒤로 손을 쳐든다! 벳핀이 불복하듯 신음하며 스스로 기둥에서 떨어져 그의 손으로 돌아갔다. 다크 닌자는 초자연 타타미를 차례차례 오른다! 로드는 카라테를 취했다!

 

"이얏-!" 제 1의 돌격! 두 사람은 서로를 튕겨내며, 다른 초자연 타타미 위에 착지! 로드는 훌쩍 발길을 돌리고, 새로운 초자연 타타미를 차례로 소환, 불완전 나선 계단을 방불케하며 천장의 구멍에서 빠져나와 천수각의 기와 지붕으로 올라갔다. 곧 다크닌자도 추격해 하늘 아래에서 대치했다!

 

"이 성은 네놈에겐 과분한 장난감이었다." 다크 닌자는 벳핀을 겨누었다. 그 발밑에 엄청난 피가 쏟아진다. "게이트는 닫히고, 금각과의 접속은 끝이다. 도로아미타불이란 말이다." 반면 로드는 상처 입은 왼쪽 팔을 축 늘어뜨리고 한 손의 카라테 자세를 취했다. "좋다. 시간이 좀 늘어졌지. 그럴 만도 하군."

 

"......." 공기는 자욱하다. "네 상처는 실제 무겁겠지." 로드는 초연히 말했다. "이제는, 단 한번의 공격도 견딜 수 없을 터. 바람앞의 등불과 같은 허망한 목숨이다. 엎드리고, 하이쿠나 읊는것이 좋을 것이다." "거절한다. 나는 살 것이다."

 

다크닌자의 로브 자락이 바람에 펄럭였다. 그는 삶에 대한 갈망을 살의로 바꾸었다. 로드는 치명상이다. 한칼에 건다. 칼부림. 죽이고, 야미 우치로 소울을 흡수해, 자신의 목숨을 잇는다. 자포자기의 야바레카바레라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에 웃는 것은 나다!" 그때 성이 심하게 흔들렸다. 두 사람은 뛰었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스드레인은 괴로워했다. 눈에서, 입에서, 무수한 상처의 찢어진 틈에서, 내뿜는 것은 피가 아니었다. 암흑둔도 아니다. 검붉은 불꽃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 무자비로 가공할 에너지를 계속 쏟아냈다. "으윽-!" "야메로-! 싫어-! 싫어-! 싫어-! 싫다고-!"

 

"가소로운 놈-!" 닌자 슬레이어는 불타는 눈을 부릅떴다. "내게 꼴사납게 목숨을 구걸하나! 살아서 무엇을 할테냐! 말해봐라!" "아갓, 아아아, 아아! AAARGH-!" 데스드레인은 닌자 슬레이어의 팔을 두 손으로 잡았다. 그 손이 타오르며 치이이이익 연기를 뿜었다. "다, 당연한 거잖아! 쳐죽이는거다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나라쿠, 아니, 후지키도 켄지는! 그는 눈앞의 데스드레인을 불길로 짓이기며 하염없이 솟아오르려하는 사악한 환희, 어두운 쾌락의 기척과 싸운다. 이것은 이쿠사! 적을 멸한다! 엄숙한 길을 벗어나면 자신은 곧 나라쿠 닌자가 되고 말 것이다. "이얏-!"

 

힘이 필요하다! 힘이 빠져서는 안된다!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카라테!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이얏-!" "AAAAAAAARGHH-!" 데스드레인은 계속 발버둥친다! 어지간한 닌자라면 네 번은 석탄이 되었을 화둔 토쳐링이었다! 이 무슨 닌자 생명력이란 말인가!

 

"씨발! 씨발! 아직이야! 죽기 싫어! 죽기 싫다고오-!" 데스드레인은 발버둥 쳤다. 집착! 극에 달한 이기심과 너무나 강한 바닥없는 집착! 스스로의 생명에 대한 집착! "좀 더! 좀 더 하고 싶다고오-! 어떻게든! 어떻게드으은 제아발-! 아아아아-!" 그가 호소하는 것은 뉴런의 동거자! 다이고쿠!

 

……이 콤마 5초 후,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 갈등은 강렬했다. 그와, 후지키도의, 나라쿠에 대한 모종의 무모한 힘겨루기의 첫 시험대이기도 했다.

 

데스드레인의 몸을 안쪽에서 태워가는 불꽃보다 더 세찬 기세로 검은 액체가 거품이 일면서 뿜어져 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코 놓지 않는다. 슬그머니 뭔가가 떨어졌다. ......데스드레인? 닌자 슬레이어는 여전히 암흑둔의 인간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남자가 발밑에 떨어진 것이다.

 

"하앗.....하앗...." 데스드레인이었다. 제어수반을 중심으로 한 이 발판만은 하얀 타타미들로 채워져 무사하다. 남자는 기어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전조를 알아차렸다. '''죽여라.''' 하지만 그는 간도일행에게 돌아섰다. 놋쇠 뼈대가 노출된 천수각에 응어리진 암흑둔이 전방위에서 튀어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 이상 일어날 여력이 없는 간도를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그리고 유카노와 에일리어스에게 소리친다. "뛰게! 윗 발판으로!" 머뭇거릴 틈은 없다! ""이얏-!"" 두 사람은 뛰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간도를 쌀가마니처럼 던졌다!

 

"아밧, 핫........이제는 신경안써......어" 데스드레인이 흰 타타미의 가장자리로 기어갔다. 그곳에서 마루 밑 어둠속으로 흘러내렸다. "핫, 헤, 핫하하하하-! 헤하하하하하......." 웃으며 정반대로 떨어져 가는 데스드레인.......서로를 확인도 하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를 암흑둔이 덮쳤다.

 

검은 탁류가 소용돌이치며, 수반이 있는 흰 타타미에 용을 방불케하며 계속해서 부딪쳐 온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외쳤다. "위험해-!" 에일리어스는 뒤에서 달려들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왔다. 간도가 신음했다. "아밧....."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대체 무엇인가? 주인을 잃은 암흑둔! 제어불능!

 

BOOOM!BOOOOOOOM!성이 흔들렸다. 검은 분류가 아래의 어둠에서 밀려 올라왔다. 벽이 무너지고 하늘이 보인다.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자리는 검은 눈덩이같은 물체로 변해있다. 나무삼! 하지만, "이얏-!" 들으라-! "이얏-! 이얏-!" 검은 눈덩이가 흔들린다! 내부 타격으로 인한 뒤틀림!

 

"이얏-! 이얏-!" 뒤틀린다! 폭발한다! "Wasshoi-!" 닌자 슬레이어가 암흑둔 구체를 파괴하고 비스듬히 튀어올랐다! 그렇다! 헤카톤케일의 체내도 파괴한 사내가 이것으로 죽을 리는 없는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후크 로프를 날려 초자연의 타타미에 위에 걸고 다시 뛰어올랐다.

 

"닌자 슬레이어=상!" 에일리어스가 외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훅 로플르 날려 한 단계 더 높은 초자연 타타미에 매달리며 에일리어스를 바라보았다. "공격을 멈추지 말게!" "마....맡겨두라고!" "이얏-!" 한층 더 위의 타타미에 훅 로프! "이얏-!"

 

BOOM!BOOOM!검은 진흙으로 뒤덮인 장님 왕사가 웅크리는 것을 방불케하며, 암흑둔이 성안에 부딪치는 것을 반복하는 소리가 들린다! 튀어오른 암흑둔의 큰 구체는 무수한 촉수로 화했고, 하얗던 이 거대한 천수각 공간을 아직도 유린했다. 유카노는 눈썹을 찡그리고 다시 나타난 제어수반을 바라보았다. 나무삼......무사했다.

 

"어쩌지......" 간도가 신음했다. "제가 해야할 일이에요." 유카노는 결단적으로 대답했다. "이얏-!" 그녀는 아직도 암흑둔이 소용돌이치는 아래쪽, 제어수반을 향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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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닌자는 로드와 동시에 뛰었다. 일격으로 끝낸다. 로드의 말은 어림짐작으로 한 도발도 아니었다. 비스듬히 베인 상처는 상당히 깊다. '''실혈사로? 웃기지마라.''' 날아오르며 다크닌자는 이아이를 취했다. 벳핀이 울었다. 그의 눈앞에 빛나는 벽이 출현했다. 타타미였다.

 

다크닌자의 뉴런이 가속. 이 후 타타미 너머의 장타가 덮친다. 소가 닌자는 타타미를 소환해 방패로써 적의 공격을 막는 동시에, 그것에 장타를 가해, 충격파를 내보내어 상대 적을 공격하는 공방일체의 카라테를 자랑으로 했다고 한다. 자신의 눈으로 역사적 아트를 보는 감회는 유감스럽게도 전무하다.

 

타타미를 잘라야? 아니다. 적의 노림수는 그것이다. 그렇다고 타타미에 격돌하는 행위 또한 어리석음 그 자체. 다크닌자는 자신의 뉴런으로 다크 로브를 제어하며 척력을 발생시켰다. 그의 비행 궤도는 직각으로 수정되어 바로 옆으로 타타미를 회피했다. 직후, 타타미가 폭발했다. 로드가 안쪽에서 장타를 가한 것이다.

 

다크닌자는 이를 회피할 수 있었다. 다크 로드가 다시 척력을 발생시킨다. 로드의 측면! 사각지대다. 그는 벳핀을 겨눈다. 로드는 돌아 방향 전환했다. 발판으로서 새로운 초자연의 타타미를 소환한다. 다크닌자는 데스 베기를.......시전하지 않는다. 카타나의 칼집을 들고 강한 킥을 방어한다.

 

다크닌자는 튕겨져 나가며 기와에 뒹군다. "끄악-!" 어째서? 그의 닌자 제육감이 접근하는 재난적 존재를 감지한 것이다. 지붕 아래에서 차례로 암흑둔이 튀어 나와 하늘에서 넘실거렸다. 로드는 회전 점프해 회피. 한순간 전에 두 사람이 있던 자리에 암흑둔이 지나간 것이다. 나무삼!

 

연이어 검은 용이 하늘에서 춤추고 선회하더니 지붕을 향해 퍼부어진다. 다크닌자, 그리고 로드는 이것을 회피할 수 밖에 없다. "가이온" "정사의" "종소리에" "제행무상의" "울림일지니" 저주가 공기를 진동시킨다. 다크닌자는 몸을 돌려 일어선다. 목숨이. 아직 살아있다.

 

그것은 악몽 같은 광경이었다. 데스드레인에게 이런 짓수 와자마에가 있던 것 일까? 아니다......신화급 닌자, 그 이상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런 천재지변같은 짓수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데스드레인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 무서운 에너지 존재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다. 어째서인가?

 

데스드레인 그 자신이 자신의 욕망으로 지각없이 이 사신 존재를 억누르고 있었다면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다크닌자는 고속 사고를 했다. 이 목숨을 어떻게 쓸 것인가? 로드에게? 이 암흑둔을? 어느 쪽에? "Wasshoi-!" 그 순간, 새로운 닌자가 천수각에서 이 자리에 도달했다. 닌자 슬레이어.

 

'''그렇다면.......''' 다크닌자는 결론을 냈다. 넥서스의 링케이지(Linkage)는? 살아있다. 하지만 지금 이어야 할 것은 혼마루 아래쪽 부하들이 아니다. 드래곤 닌자다. 제어수반인 것이다. 암흑둔이 쏟아졌다. "이얏-!" 다크닌자는 달렸다. 그리고 기와 지붕 아래로 뛰어내렸다.

 

......."계속할 것인지." 로드 오브 자이바츠는 닌자 슬레이어와 대치했다. "얀나루네." "소가 닌자." 닌자 슬레이어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멘포의 호흡 구멍에서 불을 뿜으며. "상대에 부족함이 없군." 주 짓수를 취한다. 평소 자세보다 약간 앞쪽으로 기운 자세. 사나운 아트모스피어였다.

 

".......무슨 짓을." 로드가 물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또 다른 외압에. 닌자 슬레이어는 그저 내뱉을 뿐이었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그들은 달려나간다! 주위에 암흑둔 촉수가 쏟아지지만, 두 닌자는 닌자 판단력으로 암흑둔의 낙하 궤도를 잃고, 회피하지 않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촙 지르기. 로드는 앞으로 몸을 돌려 이를 회피하고, 뒤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타타미 소환! 시야를 가리고 사각지대로 뛰며 도스 대거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반응해 맨주먹으로 이를 튕겨낸다! "이얏-!"

 

이미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배에 장타를 가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쿵! 공기가 떨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진동한다. 기와 지붕에서 1피트 뒤로 미끄러진다. "핫......" "뭐라고?" 로드는 의아해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지근거리에서 수리켄 투척! 그리고 도약!

 

로드는 수리켄을 회피할 수 없었다. 오른손를 돌려 냅다 튕겨낸다 나무삼, 이전의 데스 베기에 의해 왼쪽 팔이 반쯤 찢어져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더니 발꿈치를 내리친다! "이얏-!" "이얏-!" 로드는 오른팔로 이것을 받아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지점으로 돌아서 로드의 오른팔에 달려들고 넘어뜨렸다! "끄악-!" 암바 서브미션 시전! "이얏-!" 로드는 머리 위에 초자연 타타미를 순식간에 소환!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리는 기요틴을 방불케하며 타타미가 낙하! "이얏-!" 관절기를 포기하고 백플립 회피!

 

"이얏-!" 로드는 낙하시킨 초자연 타타미를 중간에 두고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걷어찼다! 벽처럼 날아오는 초자연 타타미를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수리켄 투척! "이얏-!" "이얏-!" 로드는 팽이처럼 키리모미 회전해 수리켄을 피하며 접근해 돌려차기를 날렸다!

 

"이얏-!" 이번에는 닌자 슬레이어가 회피할 시간이 없다! 그는 팔을 들어 발길질 방어. 무거움! "으윽-!" 가드가 풀린다. 거기에 박히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 목 밑에 명중!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기와를 박살냈다. 낙하지점에 암흑둔이 덮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이것을 웜 무브먼트로 측면회피해 구르고, 수리켄 4연속 투척! 로드는 하늘높이 회전점프해 이를 회피! 낙하하며 기와깨기 펀치를 바로 기와 위 닌자 슬레이어에게 시전한다! "이얏-!" KRAAAASH-!

 

여러 개의 기와가 허공을 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이 가공할 파괴공격을 회피하고 벌떡 일어나 날아오른 기와 사이에서 로드와 마주했다. 두 사람은 가까이 있는 기와들을 차례차례 후려친다! "이얏-!" "이얏-!" 서로에게 발사되는 기와 탄환! "이얏-!" "이얏-!"

 

기와끼리 서로 부딪쳐 차례차례 공중에서 분쇄! 모든 기와가 분쇄 소멸하는 그 순간 로드는 급속접근해 다시 장타를 맞혔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은 뒤로 밀리며 진동했다. 이것은 챠도 암살권의 비기! 장타의 축적 데미지를 확산시켜버리는 전용 방어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 타는 깊게 통과했거늘." 로드는 우아하게 카라테를 다시 취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불가시의 채찍에 쳐맞은 듯 괴로움! 거기에 덮치는 발 디딤 후 거센 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격! 게다가 돌려차기! "이얏-!" "끄악-!"

 

BOOOM-! BOOOOM-! 성이 진동을 거듭하며 아래쪽에선 무너지는 굉음이 이 천수각 지붕에까지 전해져 왔다. BOOOOOM-! 검은 뱀이 날아오른다. 쿄토 성의 혼마루 해자 서쪽에 균열이 생기가고 마침내 산산이 부서져 아득한 아래 가이온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호류 템플! 사적은 이미 글렀다!

 

"끄악......" 괴로워하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로드는 천천히 걸으며 초자연 타타미 기요틴을 소환, 낙하시켰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나 이를 회피! 피한 곳의 머리 위에도 새로운 초자연 타타미! 다시 낙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그대로 백플립!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공중에서 수리켄 연속 투척! 로드는 그것들을 재빠른 오른손 동작으로 모두 받아넘겼다.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의 낙하지점을 보라! 박스 형태로 짜여진 네 장의 타타미! 올가미를 방불케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안에 착지할 수 밖에 없다! "으윽-!"

 

그리고 5번째 타타미로 위를 막는다! " '모스키토 다이빙 투 베일파이어' 도다." 로드는 타타미 앞에서 서서 장타를 내지른다! "이얏-!" "끄악-!" 나, 나무삼! 이 무슨 회피불능 무도 타격이란 말인가! 사방과 머리 위를 전화 박스 모양으로 가로막혀 회피 수단을 빼앗긴 장소에서 충격파 공격이 엄습한다!

 

"이얏-!" "끄악-!" 안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신음소리! "이얏-!" "끄악-!" 또 다시! "이얏-!" "끄악-!" 회피수단없음! "이얏-!" "끄악-!" 아나야-! 이래서는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라고도 할 수가 없다.....실제 죽는 것이다! "이얏-!" "끄악-!"

 

터엉......터엉......터엉......터엉...... 로드는 조용히, 그저 조용히 장타를 계속했다. 이것은 처형이다. 어떤 닌자라 해도 죽을때 까지 타격을 계속한다면 죽는다.

 

그의 지고쿠 같은 공격 주위에서는 암흑둔이 날아다니며 계속 성을 파괴했다. 하지만 닌자 놋쇠 뼈대나 바닥 동력장치. 호박닌자상 장치 등 핵심 기수를 부수는 일 따위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것들이 무사하다면 아무래도 좋다.

 

터엉.......터엉.......터엉.......터어엉. " ? " 로드는 자신의 손바닥에 알 수 없는 저림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처형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았다. 터어엉. ".......?" 다시 저림이 느껴져도 멈추지 않는다. 로드는 카라테를 가다듬고 다시 장타를 내리쳤다. 터어어엉. "으윽-!?" 로드는 뒤로 밀려났다. "이것은?"

 

로드의 뇌리에 어떠한 가능성이 스쳤다. 안쪽에서 되받아치고 있는 것인가? 충격을 상쇄하고 오히려 이쪽으로........돌려준다고? "하찮은." 로드는 다시 발을 디뎠다. 공격을 손을, 늦추지 않겠다! "이얏-!" "이얏-!" 안쪽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외침! "끄악-!?" 타타미가 떨리고 로드가 튕겨나갔다!

 

"으으윽-!" 로드는 멈추고, 새로운 장타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얏-!" "끄악-!" 또 타타미가 충격을 로드에게 피드백! 로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져 기와에서 벌떡 일어났다. "바보같은......" "이얏-!" SMASH-! 로드를 향해, 그 타타미가 사출되었다!

 

"끄악-!?" 로드는 사출된 타타미를 벽을 방불케하며 들이받고, 또 다시 쓰려졌다! 고우랑가! 무너진 타타미의 봉인 속에서 결단적으로 걸어 나오는 것은 닌자 슬레이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엇을 했던 것인가? 타타미 안에서 똑같은 타이밍에 타격을 가해 충격파를 반사해버린 것이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밖의 닌자 소울의 움직임을 극도의 정신집중을 통해 읽어내고 반격 타이밍을 동기화 시킨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타개책을....." 로드는 무심코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상황판단이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로드는 뒷걸음질치며 한 손의 카라테를 고쳤다. "네놈은 길가의 조약돌일 뿐일터, 결국은 이 날을 위한 우리의 장치에 불과한 네놈이 이렇게까지 엄니를 드러내는 것이냐......" "........" 닌자 슬레이어는 거침없이 접근했다. 로드는 격앙했다. "내가 네놈의 창조주란 말이다!"

 

걸으며 닌자 슬레이어는 잠시 눈을 감았다.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후유코. 토치노키. 해낼 수 있는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이얏-!" 로드가 파고들었다. 정확히 겨낭하는, 소용돌이를 방불케하는 비틀기를 가한 암살 장타!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물살처럼 자연스럽게 막힘 없이 회전하며 로드의 1인치 거리로 미끄러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회전.

 

무엇이 오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인터럽트를 해야 하는가? 하지만 그것보다 빠른 역습의 타격이 오면 끝장이다. 로드는 머뭇거렸다. 망설임. 소가 닌자의 빙의자, 쇼군 오버로드의 직계, 레전드 야쿠자 도고지마 제이몬인 그가, 망설이고 있다. 압도당하고 있다. 압도당하는 것이다!

 

언제냐. 언제.....대체 언제, 이 치켜든 재차의 장타를 반복하여, 인터럽트 해야 하는 것인가? 실패하면 끝장이다. 어째서? 어째서인가. 어째서 압도당하는 것인가? 그저 조약돌에. '''놈보다도 더 무거운 숙명을 짊어진 내가, 지배자로서의 힘과 책임을 역사에게 맡겨진 내가 어째서.....''' 파 아 앙.

 

기묘한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를 뛰어넘고 양팔을 벌리며 상공에 있었다. 십자의 실루엣은 그대로 휘리릭 회전해, 로드의 배후에 착지했다. ......오른쪽 발목에 걷어 찬다. 옆구리에 주먹. 뛰면서 어깨에 팔꿈치를. 옆머리에 킥. 타격은 한순간에 4 번.

 

챠도의 오의. 폭풍의 권.

 

"아밧-!" 퍼버버버버벅-!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몸이 격렬하게 경련하며 뒤로 물러났다. 백금의 키츠네 오멘이 산산히 부서지며 도고지마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귀, 코, 입에서 피를 뿜으며 무릎부터 무너져 내린다.

 

 

"......이것이 그 '조약돌'이다, 아무개 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아밧-!" 로드는 일어나려 했지만 다시 쓰러졌다. "아바, 아바바바밧-!" 토혈! 더욱 토혈! 내장 파열! 폭풍의 권의 완전 성공시의 가공할 이펙트이다! 초음속의 4연속 타격을 거의 동시에 맞은 적의 몸 안에서 카라테 충격력이 서로 충돌해 내부 폭발을 발생시켜 마구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이전의 사투에서 이 챠도 암살권의 필살오의를 사용한 적은 몇 번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펙트를 이끌어낸 4연 타격 합일의 결과는 닌자 슬레이어 자신에게도 이번이 첫 경험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은 불타고 있었다. 검붉게! "아바바바밧-!" 로드가 기와 위에서 경련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잔심했다. 이제 로드는 몇 분도 살 수 없을 것이다. 카이샤쿠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다가갔다. 그의 주위에선 암흑둔이 스멀스멀 떠다닌다. 이제 성의 진동은 지진일 지경의 무서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암흑둔들이 갑자기, 일제히 튀어올랐다.

 

폭발한 검은 비상점액체는 거미의 집처럼 성의 상공을, 주위를 감싸듯 덮었다. (((AAAARRGHH)))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단말마를 들었다. 암흑둔이 지른 비명일까? 쿠르르륵! 거미줄 모양의 암흑둔이 더욱 미세한 폭발을 반복하며 퍼져나간다.

 

고우랑가! 바로 그것은 드래곤 유카노가 한 일이었다! 아래쪽 천수각에서는 유카노가 제어 수반에서 얼굴을 들고 이마의 땀을 닦고 있었다. 수반 주위의 암흑둔은 괴로운듯 수축되며 검은 선향같은 불꽃을 튀기며 폭발을 거듭했다. 그 옆에서, 다크닌자는 벳핀을 칼집으로 거두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정좌했다.

 

제어판의 고대 닌자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쿄토성이 만들어내는 안타이 닌자 소울 필드 발생 장치가 활성화 된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금각 템플의 뒷문을 비틀어 열고 카츠 완소의 코토다마 영토에 진격하기 위한 초자연의 전초기지. 그것이 쿄토성이지."

 

다크닌자는 자신의 닌자 내구력, 닌자 회복력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 정좌하고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다크닌자는 유카노에게 말했다. "그러니 당연히 금각 템플에서 요격하기 위해 나오는 닌자 소울체을 상정한 방어기구도 갖추어져 있지. 당신의 기구다. 드래곤 닌자=상." "........."

 

"주인을 잃은 암흑둔에 이 기구가 작동할지는 도박이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적중한거야." 다크닌자는 계속했다. "로드와 파라곤은 잘못된 지식 아래 잘못된 운용을 했지. 어리석은 짓을. 현세에서부터 쳐들어갔어야할 성채의 방어를 무방비로 열고, 빤히 바라보는 놈들의 현세 침입을 허락하는 꼴이라니."

 

다크닌자는 여전히 강하게 떠오르는 초자연의 타타미 위에서 그에게 리볼버를 겨눈 디텍티브를 보았다. 다크닌자는 칼집을 잡은 채였다. "그래서, 네 속셈은 뭐지?" 간도가 말하고, 유카노를 턱으로 가리켰다. "볼일이 끝나면, 거기의 유카노=상들을 이쪽으로 넘겨달라고?"

 

"거절하지." 다크닌자는 정좌한채 말했다. "성의 기구에 가장 정통한 것은 유감스럽게도 내가 아니다. 드래곤 닌자=상이지. 그녀가 만반의 거억을 되찾으면, 만사가 잘 될 터다." "아아?" 디텍티브가 얼굴을 찡그렸다. "카츠 완소라는 놈과 바로 전쟁을 시작할 거라고?" "그렇다."

 

"무슨 짓을 함부로....." 유카노가 말했다. "내가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스승 드래곤 겐도소의 원수따위에게....." "쉽게 따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다크닌자는 노려보았다. "하지만 따르면 좋겠군." 간도는 침을 삼켰다. "이 새끼....." "관두는게 좋을텐데." 다크닌자가 말했다. "네놈을 10명은 죽일 정도의 여력은 있거든." 

 

순식간에 천수각 거대 광간의 아트모스피어가 긴장으로 가득 찼다. BOOOM!BOOOOOM!균열로 가득 찬 벽 밖에선 암흑둔이 산산조각 나며 확산되는 굉음이 들려왔다. "......." "......." "......." "끄악-!?" 돌연 그 위험한 정적을 깬것은, 누구인가? 에일리어스였다!

 

"무슨 일이야?" 디텍티브는 다크닌자에게 리볼버를 조준한 채 에일리어스에게 말했다. "뭐.....야.......이건......젠장!" 에일리어스의 눈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오오오! 망할!" 그녀는 머리를 감싸쥐고 초자연의 타타미에 털썩 엎드렸다. "아아아아아" "어허어허!" 무슨일이......대체 무슨 일이?

 

"로드.......무슨 생각을......죽은 게........적당히 하라고, 젠장! 끄악-!" 에일리어스가 말했다. "이봐!" 간도는 에일리어스를 흔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이봐이봐이ㅂ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루슈나이……쿠루슈나이、쿠루……罪罰罪罰드는 기와 위에서 기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덜걱대며 로드에게 접근해 카이샤쿠를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그 옆을 기어서 빠져나갔다. 그의 뉴런은 에일리어스에 의해 완전히 타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기와 지붕을 밟아 부쉈다. 거기에 로드의 머리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의아해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자신의 뉴런 포트 방화벽을 막는 갑옷을 이미 버리고, 자신의 뇌를 태워가며 허실전환법의 그물을 다시 펼쳐罪罰罪罰

 

그를 움직이는 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몸은 이제 엉망진창으로 박살나 기어갈 때마다 온몸에서 피와 살이 흘렀다. 의지였다. 사악한 집념의 그의 몸을 움직이고 있다. 도고지마 제이몬의 의지. 그리고 몸에 깃든 소가 닌자의 자아없는 정신력이 그 육체를 움직이는 것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罪罰혹은 그의 육체 자체가 허실전환되어 육체가 스스로의 죽음조차 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는 기와지붕에 크게 뚫린罪罰罪罰罪罰罪罰구멍에 몸을 던졌다. "얀나루네......"

 

그는 낙하했다. 그 바로 밑에는......호박의 옥좌가 있었다. 암흑둔 소용돌이가 이미 그것을 덮은 원형 지붕을 파괴해 갔고, 타타미도, 바닥도 모두 벗겨져 원형석의 발판과 옥좌만이 강 건너 제어수반과 마주해 있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드는 호박의 옥좌에 깊숙이 기댔다. 옥좌는 이미 인증을 한 로드 오브 자이바츠를 받아들였다. 옥좌가 빛을 발한다. 로드의 육체 또한 빛나기 시작했다. 윤곽이 흐려진다. 0과 1로 구성된 초자연의 안개에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

 

"수고하는군....." 로드는 한 손을 들어 강 건너의 드래곤 닌자에게, 다크닌자에게, 초자연의 타타미 위에 있는 두 닌자에게 도게자를 명령했다. 왜냐하면 그는 쿄토성의 정당한 지배자이자 제왕이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그의 육체는 호박 옥좌의 전송시스템에 의해 01로 환원되었고, 금각 템플로 영원히罪罰罪罰

 

罪罰罪0100罰罪罰罪罰罪罰罪01000010罰罪罰罪罰罪罪罰罪罰罪罰01000010010001001"이얏-!" "아밧-!?" 로드는 피를 토했다. 눈앞에 있는 다크닌자를 보며. 그리고는 자신의 가슴부터 옥좌까지 관통한 벳핀의 차가운 날도 보았다. "어째서......" 로드는 중얼거렸다.

 

"나다...." 초자연 타타미 위의 여자가 몸을 일으켰다. 이목구비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웃으며. "당신이 결사적으로 온다면, 다른 녀석들의 마음에 우산을 쳐줄 수 밖에 없잖아? 말도 안되는 짓을 하려고 하긴...... 한순간이라면....." 여닌자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로드는 다크닌자의 눈을 보았다. 이제는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키리스테......" 다크 닌자는 날을 꼬았다. "고멘-!" "아밧-!" 이제는 육체조차 마음대로 멈출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로드의 영혼을, 저주받은 칼날은 쉽게 음미했다. 도고지마 제이몬은, 소가 닌자의 소울은, 순식간에 어둠에 사로잡혀 소멸하고 말았다. 나무아미타불! 인과응보-! 인과응보-!

 

그리고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다! BOOOMBOOOMBOOOM…… 확산된 암흑둔이 벽의 갈라진 틈에서 파리처럼 옥좌를 덮치고 다크닌자와 로드를 검은 소용돌이처럼 에워싼 것이다. 소용돌이는 무수한 罪罰의 한자가 되어, 두 사람에게 감겨들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것들은 01의 노이즈가 되었다.

 

허실전환.....폭주.......암흑둔.......다크닌자의 뇌리에 몇개의 가능성 검증의 펄스가 번뜩였다. 그러나 그것도 거대한 닌자 소울이 칼을 통해 스스로에게 흘리는 고통으로 밀려나가 버렸다. 다크닌자는 어금니를 악물고 굳은 의지로 자아를 유지했다. 그의 주위에는 어둠이 있었다. 어둠이. 

 

 

◆◆◆

 

에일리어스는 심하게 흔들리다가 눈을 떴다. "아이엣-!?" 들여다보는 디텍티브. "좋아. 이상하구만......즈바리 필요해?" "엣-!?" 디텍티브는 머리에 손을 얹었다. "하. 농담이라구. 어차피 없어." "그대는 어떤가?" 그 옆에 선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일어설 수 있겠나."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정말로." 디텍티브는 신음하며 일어섰다. "가세." 닌자 슬레이어는 재촉했다. "실제 시간이 없으니까요." 유카노가 말했다. "지금 일어난 일이 이  성의 기구에 무언가를...." 그녀는 수반을 가리켰다. 끓는다, 끓고있다! "앗, 나, 얼마나 잔거야?" "1분."

 

에일리어스는 강 건너 옥좌에서 소용돌이치는 검은 질량을 지닌 토네이도를 지켜보았다. 그녀는 금방 1분 전의 일을 떠올렸다. 그녀의 코토다마 시야가 검은 회오리 바람속을 뚫으려 했다. 이것으로 로드가 죽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KABOOOM-! 천장이 무너진다! "달려!" 

 

"달려?" 닌자 슬레이어는 디텍티브를 쳐다보았다. 발판은 작고, 아래는 뼈대뿐인 어둠. 놋쇠 나선 계단이 보였다. "뛰자고!" 디텍티브는 당황하며 다시 말하고, 앞서서 달렸다. "이얏-!" 쿠웅! 쿠르르르르릉! 잠시 제어되고 있던 암흑둔이 다시 성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네 사람은 놋쇠 나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심한 흔들림이 반복해서 덮쳐왔다. ZMZMZMZMZM.......생물같은 검은 탁류의 존재가 머리 위를 꿈틀거린다! 이 계단은 어디로 통하는가? 애초에, 어떻게 도망가야 하는가? 가이온 상공을 부유하는 이 고립성채에서? 절망적 물음에 답하듯, IRC 노티스 수신!

 

 

"도모, 낸시 리 입니다." "무사한가!"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에에. 그 쪽은 어때요?" "끝났다. 로드는 죽었다. 유카노=상은 무사하다. 탈출해야만 한다." "루트를 보내죠. 합류지점으로 서두르시길..... 쿄토 여행도 끝이군요." "아아. 그렇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끝났네." 

 

 

 

 

[ 쿄토 헬 온 어스: 급 : 라스트 스캐터링 서피스: 끝 ]

 

 

 

- 에필로그 - 

 

 

천수각에서 성의 지하 호박닌자상 마루까지 곧게 수혈이 관통된 사실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다. 무너진 천수각 구멍에서 미끄러져 내려간 데스드레인은 거꾸로 이 수혈을 빠져나갔다.

 

 

목적지, 호박닌자상의 방은 이미 얼마 전의 으리으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암흑둔에 의해 유린당해 그 바닥은 엉망진창의 균열과 큰 구멍이 뚫려있었다. 데스드레인은 바로 낙하했다. 이윽고 성의 바닥, 혼을 흡수하는 크리스탈의 틈으로 지상추락했다.

 

떨어지며 데스드레인은 거대한 부유 쿄토성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낙하에 따라 점점 시야속에서 작아지는 성은 분리되는 암흑둔의 토네이도같은 탁류에 휩싸여 가고 있었다. 데스드레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몸에는 아직도 몸을 묶을 만한 암흑둔이 남아 있다. 다른 것을 잘라서 버린다.

 

"자 보라구." 데스드레인은 중얼거렸다. "빨리 없애버리라니까." 검은 소용돌이. 이상하게도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초조함이나 분노는 없었다. "역시 끝장인가? 어쩔 수 없네, 하, 하, 하!" 그는 떨어졌다 떨어져간다. 咎。咎咎咎咎. 웃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마라.咎咎咎

 

........."차갓-!" 스스로의 외침에 그는 눈을 껐다. "너, 여기는?" 일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양팔과 두 발에 묶인 멍에를 깨달았다. 투박하고, 녹슬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든다. 코를 벌름거린다. 머리 위로는 빛이 보였다. 이곳은 어딘가 동굴이 있는 곳이었고, 아득히 갈라진 틈으로 하늘이 들여다보였다.

 

"쓸대없는 잔소리를." 데스드레인은 신음했다. 자신의 뉴런에서 신음하는 원성은 언제나 흐릿할 뿐인 신음일 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신음은 유니즌(unison)이 되어 저주를 뱉었다. "망할놈이." 암흑둔을 만들려 했지만 기대했던 양이 생기기 않는다. 더 죽여야 한다. 

 

'''어쩐다? 누구지? 여기에다 가둔건?''' 데스드레인은 눈앞의 벽을 노려보았다. 깎아지른 듯한 벽면에 지워져가는 글자가 있다. '반성방'. ......."반성? 헛소리하긴......." "그렇습니다. 반성." 늠름한 목소리가 울렸다. 데스드레인은 그쪽을 노려보았다. 불쾌한 목소리였다. 나타난 것은 죽을 손에 든 본즈였다.

 

"오오오-!" 데스드레인이 덮치려 했다.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으나, 그는 튕겨나가 뒤쪽 암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닌자가 된 직후 저는 이 한세이보 마운틴에 틀어박혀 스스로를 다스리는 수행을 했습니다." 젊은 본즈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슬에 스스로를 묶고 자젠했죠."

 

본즈는 죽을 데스드레인의 앞에 놓으려했다. 데스드레인은 다시 덮쳤다. "오오오-!" "이얏-!" "끄악-!" 가차없는 정권지르기가 데스드레인의 안면을 가격했다! 등을 다시 벽에 부딪친다! 죽 한 숟갈을 손에 쥔 채로! 이 무슨 타격! 본즈는 태연히 그릇을 놓았다.

 

"우웩...." 데스드레인은 입에서 암흑둔을 뱉었다. 공기 안의 죽에 검은 진물이 착 달라붙어 더럽혔다. 데스드레인은 본즈를 노려보았다. "반성이야아?" "반성입니다. 그것은 짓수를 봉인하는 사슬." "반성입니다, 가 아니라고오-! 죽일려면 죽여! 즐거운 인생이었다고, 아앙?" "그러므로 죽이지 않는 것입니다."

 

본즈는 말했다. "이것은 제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려언!? 이 새끼, 웃기지마..... 이봐! 이 망할 사슬! 확 잡아뜯어서, 입에 팔을 쑤셔서 심장을 찔러주겠어! 아아? 아니면 너새끼의 내장을 거울로 보여주면서 죽여줄까? 절대로 용서못해애-!" "저는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오오오오오-!" 데스드레인은 다시 덤비려고 했다. 본즈의 코를 물어뜯으려 한다. "이얏-!" "끄악-!?" 쇼트 어퍼같은 주먹이 턱에 내리꽂히자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젖혔다. "본쟌! 이얏-!" 게다가 가감 없는 미들킥이 복부에 박힌다! "끄악-!"

 

咎咎咎咎. 웃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마라.咎咎咎咎 데스드레인은 기억해 내려고 했다. 추락 직후, 그에게 덤벼들려던 폭도를 죽이고 암흑둔을 키우며 피난하려는 몇 쌍의 가족을 죽이고, 그리고 이 본즈와 조우했다. 본즈는 이름을 댔다.......어콜라이트.......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그는 일어섰다.

 

 

 

◆◆◆

 

 

.......시간은 로드의 죽음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붕괴가 시작된 쿄토성 내에서 IRC 유도를 받으며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합류 지점으로 서두르고 있었다. 거기에는 낸시 리, 디플로마트, 킨교야가 기다린다.

 

"혼마루를 내려가고 있다." "그대로 직진, 카토마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닌자 천년기를 그려낸 장엄한 유화가 복도를 굴러다니며 처참히 짓밟혀있는 옆을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달렸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으로 점철된 거짓인지 이제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늦었군." 디플로마트는 두통을 참듯 말했다. "에에." 낸시 일행은 성내 헬기장에서 정비자재의 그늘에 숨어 닌자 슬레이어 일행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닥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여기저기가 함몰되어 있다. 붕괴가 가깝다. 여기가 낸시가 이끌어낸 최적의 합류지점이었다.

 

이미 대부분은 자이바츠 닌자를 태우고 이륙했거나, 낙하한 천장에 의해 부서진 뒤였지만 다행이 검은 칠을 한 중형 무장헬기가 흠잡을 데 없이 한 대 남아 있었다. "왔네요." 낸시는 벽의 랜 단자에 직결돼 있던 케이블을 뽑고 게이트를 본다. 직후 닌자 슬레이어 일행이 나타났다.

 

"정말이지,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단 말이야." 킨교야는 일어서서 낸시, 중상의 디플로마트와 함께 정비자재 뒤에서 달려나갔다. 서로를 인식한 이들은 지하주차장같은 구조의 헬기장을 빠져나와 중간 지점에 있는 중형 무장헬기로 향했다. 그때 천장의 큰 구멍에서 갑자기 검은 탁류가 쏟아져 나왔다. 

 

반응할 틈이 없었다. 무장 헬기가 직격탄을 맞고 날개가 으스러졌다. "DAMN IT-!" 낸시가 욕했다. 다른 구멍에서도 대들보를 뚫고 암흑물질이 세차게 쏟아져 나와 그들을 거대한 우리처럼 에워쌌다. 자아 없는 재앙으로 화해 쿄토성을 갉아먹는 암흑둔은 생존자들의 희망을 비웃듯 밀려왔다. 

 

만신창이가 된 닌자 슬레이어도 그 한쪽 팔에 미덥지 못한 나라쿠의 불꽃을 휘감았다. 횃불로 짐승을 쫒는 행위를 방불케하며 카라테를 쳐박았지만, 상대는 해일처럼 무심했다. 디플로마트도 반쯤 포기하고 허무맹랑한 채념의 표정을 지었다. ......그 때, 에일리어스의 머리가 거꾸로 서며 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짜증나게 하지말라고! 이 더러운 새끼들아!" 그것은 분명히 이그나이트의 목소리! 닌자 슬레이어 일행을 둘러싸듯 성대한 불꽃의 원호가 그려진다! 발화당한 암흑둔은 상스러운 짐승처럼 겁을 먹은듯 연소부위를 잘라내고 바닥의 균열에서 후퇴했다. 이그나이트는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가 주저앉았다. 

 

암흑둔은 떠났다. 성안의 다른 곳을 좀먹으러 갔을 것이다. 바닥의 흔들림은 더욱 심해졌고 낸시와 킨교야는 아예 서있기 조차 어려워했다. "이거 말이지, 이제 쓸모없게 되어버렸어." 간도가 장난감처럼 뒤틀려 버린 헬기의 로터 부분을 보았다. 내부도 오염당했다.

 

"이렇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그의 얼굴은 비장함으로 가득했고 짓수를 위한 정신집중으로 더욱 창백해졌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두가 이해하고 있었다. 가스가 끊기려는 라이터를 문지르듯 포탈 형성은 4연속 실패했고, 5번째에 겨우 탈출로가 열렸다.

 

포탈을 빠져나오면 네오사이타마에서 기다리는 쌍둥이의 다른 쪽, 앰버서더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몇할의 확률로 전송 사고가 일어난다. 모두가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포탈 짓수와 코토다마 공간의 연관성을 불확실하게 추측했던 이들은, 그나마 안심시키기 위해 킨교야를 중간차례로 했다.

 

간도가 우선 쌀가마니 처럼 던져졌다. 다음은 유카노. "먼저 갈게요." 낸시가 엄지를 척 한 후 후속에게 미소지었다. 킨교야도 조심스럽게 뛰어들었다. 에일리어스도 불안한 듯 마지막 사람들 돌아보고 결심한 듯 뛰어들었다. "자, 당신 차례야. 이제는 한계라고."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정신 집중을 계속하는 디플로마트의 눈을 응시했다. "그대는 빠져나갈 수 있는가?" "사실 무리야." 디플로마트는 자기 완결적 미소를 지었다. "자 빨리 가, 이렇게 연결하면 이레귤러다만. 난 디플로마트가 아니야. 앰버서더지. 원격 조작하고 있는거야."

 

"오탓샤하기엔 아직 이르네, 아직 폭발사산하지 않았잖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포탈에 노이즈가 생기고 앰버서더의 이중 정신 집중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이봐,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어서 들어가! 포탈을!" 텔레파스로 조작된 형의 육체는 끝내 힘을 잃고 주저앉았고 포탈도 사라졌다. 

 

후지키도는 그의 몸을 안아 올리고 허둥지둥 달려나갔다. ".......무슨, 생각을.......이봐, 무리야......." 디플로마트가 간신히 말했다. 마침내 소우카이야와 자이바츠를 멸하고 낸시 일행을 보내준 후지키도는 젠을 방불케하는 깨달음을 얻은 듯 말했다. ".......나는 닌자다, 해 볼 가치는 있겠지."

 

"이얏-!" 헬기장에서 뛰어내려 반쯤 무너진 안들로! 더 뛴다! 달린다! 카라테의 힘으로 달린다! 무모한 결단! 카라테만이 있을 뿐! 하지만 그 앞엔 하늘 뿐이다! 세상의 끝! "Wasshoi-!"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했다! 무너져 내리는 바위에서 바위로 뛰어오른다! 닌자 신화처럼! 뛰어오른다!

 

 

 

◆◆◆

 

뗏-떼레레 떼레레 떼레레레-. 부웅 즈쿵- 웅장한 오프닝 징글을 배경으로 가이온시티 뉴스먼트와 같은 입체 폰트가 액정 모니터 위로 솟아올랐다. 검은 뿔테 안경의 사라리맨풍 아나운서가 원고에 눈을 떨어뜨리고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다시 여러분께 뉴스정보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쿄토성 소실 현상과 원인 불명의 인체 무차별 발화 현상, 또 어떤 전자 펄스에 의한 보안 기능 상실에 따른 극도의 치안 악화, 언더 시민의 폭동이 일으킨 혼란은 현재 무사히 집속되고 있습니다."

 

"가이온 시민의 약 3할이 사망했다고 여겨지고 있어 향후의 정보 수집의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더욱 그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감한 공화국군, 경비, 맙포의 눈부신 작용으로 질서는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우리나라에 테러행위를 감행한 오무라사는 도산……정리작업……"

 

전자모니터를 슬프게 올려다보던 부유해 보이는 신사가 뒤에서 이름을 불리자 돌아섰다. 카트를 끄는 귀부인 같은 여성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다. "미안해요, 화장실이 너무 붐벼서." "그야 어쩔 수 없지,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신사는 옆에 선 소녀를 재촉했다. "갈까?"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색 눈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들 부유한 노부부와 함께 걷기 시작했다. 갓 맞춘 산뜻한 양복이었다. "오반데스 항공, 쿄토, 네오사이타마 간, 다음편은....." 마이코 음성이 멀리서 들렸다. 신사는 빙긋 웃었다. "힘들었지만. 이젠 안심이란다." "응." 소녀는 무감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귀부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손수건을 꺼냈다. 신사는 애처롭게 중얼거렸다. "이 아가씨가 진심으로 웃을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러게요....." 귀부인은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괜찮을거야." "그렇네요....." 신사는 소녀를 쳐다보았다. "아주르. 아주 큰 집과 방이 있단다. 인형도 사줄게." "응."

 

"멋진 이름이구먼, 아주르." 귀부인은 말했다. 아주르는 마루를 응시하고, 그저 따라갔다. 이들이 지나간 2포트 티켓창구에서는 젊은 부부와 어린 남자아이의 발권수속이 한창이다. "에에, 마츠노키......네, 그렇습니다." 남편은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며,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사실 오가는 사람들 중 부상자는 많았다.

 

어쨌든 그 천재지변은 지고쿠 같은 양상이었던 것이다...... 저쪽에서 걸어오는 테일러드 재킷의 젊은 남자 역시 예외없이, 걸음걸이는 어색하며 뺨에는 붕대다. 그와 함께 걷는 트렌치코트에 헌팅모를 쓴 남자는 여러 번 그를 돌아보며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두 남자는 게이트 앞에서 대기했다. 주고받을 말은 별로 없다. 이윽고 그들이 기다리는 항공편이 도착하고 사람들이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온다. 쿄토에서 나가는 사람들에 비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훨씬 적다. 트렌치코트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일행인 젊은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고, 게이트를 가리킨다.

 

이들의 시선은 통일성이 떨어지는 네 명의 동반자에게 쏠렸다. 선글라스를 낀 장신 거구의 백발의 사나이, 아름다운 코카소이드 여성, 간디 같은 노인, 중금속 내성 라이더스 재킷을 입은 젊은 남자. 마중나온 젊은 남자와 꼭 닮은 얼굴을 했다. ......라이더 재킷의 남자는 가만히 있더니, 돌연 눈물을 흘렸다.

 

백발의 사나이......타카기 간도가, 통곡하는 앰버서더의 등을 탁 쳤다. "혀....형." "뭐야 부끄러운 녀석. 그 후에 텔레파시 짓수로 이야기했잖아." 그렇게 말하는 디플로마트도 눈을 붉히고 있었다. "부끄러운 녀석이야, 넌." 두 사람은 감격에 겨워 부둥켜안고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목놓아 통곡했다.

 

"감동적이구만.....어이쿠." 간도는 품에서 IRC 통신기를 꺼냈다. "아,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아니, 확인할려고. 사옥이 불타거나 하지 않았을까? 뭐, 잘 살남았잖아? 좋았어, 좋았어. 나? 사건은 해결이야. 원수도 갚았어. .......아아. 불즈아이야."

 

"에일리어스=상의 전언." 낸시가 후지키도에게 말했다. ""코토다마 공간에 실제 정통한 자신의 인도 덕에 위험한 포탈 이동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내지 않은 셈이지만 특별히 생색낼 생각은 없음." 이라는 군요." "녀석." 후지키도는 작게 웃었다. "유카노=상은?"

 

"물론." 낸시는 오리가미 메일을 후지키도에게 건냈다. 후지키도는 메일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탐색과 수행의 여행인가......" 그는 티베트의 산림을 달리는 여행자의 모습을 한 유카노를 떠올렸다. 낸시는 후지키도를 보았다. "일단락됬나요?" "그렇지도 모르지." "이제부터 어쩔 생각이죠?" 낸시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후지키도는 입을 열고......대답은 지친듯,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우선 스시라도 먹을까, 에에, 너희들은?" 킨교야 영감이 짠 목소리로 제안했다. "이럴 땐 스시와 연어라구." "맞는 말씀." 간도가 말했다. "그러면, 오스모 바로!" 낸시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 NINJASLAYER ◆◆◆◆◆

◆◆◆◆◆ KYOTO : HELL ON EARTH ◆◆◆◆◆

◆◆◆◆◆ NINJA ENTERT@INMENT ◆◆◆◆◆

◆◆◆◆◆ BRADLEY BOND ◆◆◆◆◆

◆◆◆◆◆ FHILIP NINJ@ MORZEZ ◆◆◆◆◆

 

 

◆◆◆◆◆ 브래들리 본드와 ◆◆◆◆◆

◆◆◆◆◆ 필립 -닌자- 모제즈의 ◆◆◆◆◆

◆◆◆◆◆ 창작물에 근거한다. ◆◆◆◆◆

◆◆◆◆◆ 닌자 슬레이어 ◆◆◆◆◆

◆◆◆◆◆ 외설이 일절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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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이는 가이온 상공.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존재하는 암흑의 소용돌이……! 현세와 오히간 사이에 떠 있는 것은 폐허가 된 쿄토성…!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어두운 복도......찢어진 창호문을 빠져나오고........피가 튄 후스마.......부서진 건너편 복도.......으스스한 이쿠사 북의 소리가 울려퍼진다........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성안을 비추는 것은 불길한 촛불 뿐......!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천수각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오히간으로의 문은 일시적으로 막혔다.......쿄토성 자체를 막개로 사용함으로써......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천수각......옥좌의 방.........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

 

둥둥.......두쿵두쿵둥둥..........부서지고 기운 옥좌를 중심으로 대기한 닌자들......촛불이 간신히 얼굴을 비춘다........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퍼플타코.......니드호그........미러셰이드.......퍼거토리......그 밖에도 정체 모를 닌자의 그림자 다수.

 

둥둥.......두쿵두쿵둥.......... "곧 생환한다. 금각 템플에서." 넥서스가 말했다. 그 고요한 음성은 옥좌 사이에 울려퍼져 모두가 무릎을 꿇고 최경례의 자세를 취했다. 두쿵두쿵둥둥......두쿵두쿵둥둥......둥.......이요오-! ..........촛불의 무리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바람에 흔들린다!

 

옥좌 앞에는 빛나는 인간형의 01이 출연해 도고지마의 수급과 요도 벳핀을 지닌 다크닌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후지오 카타쿠라는 손을 천천히 바라보고,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옥좌에 앉았다. ".......이쿠사는 지금부터다." 안에 품은 닌자 소울과 카츠 완소에게 향한 원념을 그 눈동자에서 불태우며.

 

 

[ 쿄토 헬 온 어스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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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