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호머 노 서바이브

3부 2020. 10. 5. 16:43

디시인사이드 '냥이남'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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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호머 노 서바이브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구장조명플레이트는 당연히 꺼져있다. 대신에, 관객석...... 당연히 관객은 없지만......의 포인트 포인트에 설치되어있는 초의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촛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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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구장조명플레이트는 당연히 꺼져있다. 대신에, 관객석...... 당연히 관객은 없지만......의 포인트 포인트에 설치되어있는 초의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촛불이, 그리고, 카타콤 묘지를 방불케 하는 하얀 사각진 베이스의 형광발광장치가 그라운드를 간신히 밝힌다.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은 연안의 이루카모노 스타디움과 함께 네오사이타마가 자랑하는 하이테크적인 돔형 구장이다. 조명이 제대로 작동하면, 돔 천장에 그려진 성 라오모토의 생생한 붓다 전사 그림을 올려다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공간은 마치 부두교의 암흑의식 장과 같다.




성 라오모토? 지금, 성 라오모토라 하였나? 그렇다. 감이 좋은 독자는 저절로 눈치챘을 것이다. 즉 이 구장의 현재 스폰서를 하고 있는 곳이 네코소기 펀드사. 그 사주가 바로, 고 라오모토 칸의 아들, 라오모토 치바...... 암흑 닌자 조직 아쿠다마리 섹트의 수령이다! 




그리고, 오오, 이럴 수가. 암시 사이버넷아이를 갖지 않은 제형은 부디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그라운드는 무인상태가 아니다. 1루, 2루, 3루,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 중견수...... 각 포지션에서 미트를 갖추고 있는 것은 완전무장한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이다. 그렇다면 배터리는?


 


포수는 벽을 방불케하는 거구였다. 스모토리? 아니다. 빅 닌자 클랜의 닌자 소울 빙의자다! 전신을 감싼 스파이크 프로텍터 동체부에는 아래를 향한 화살에 천하(天下)의 한자를 겹친 엠블럼...... 아마쿠다리 섹트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문장. 검도를 방불케하는 풀 헬름의 틈에는 안광.


 


"슈우후후후......" 호흡구와 바이크의 머플러같은 좌우의 관에서 연기를 내뿜으면서, 그 빅 닌자는 잔인한 시선을 타석에 서있는 자에게 돌렸다. "닌자의 스포츠맨십은 만만하지 않다고......" 그리고 그는 투수 마운드 위의 닌자를 보았다. "재밌어 질 거다......"


 


호응하듯이, 어둠 속에서, 투수 마운드 위 닌자의 무시무시한 눈동자가 반짝였다. 눈뿐만이 아니다. 그 오른쪽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불온한 연보랏빛 인광을 내뿜고 있다. 아마도, 닌자 완력을 강화하는 무언가의 인핸스먼트 짓수다. "보통, 녀석은 힘조절을 하지...... 포수가 모탈인 경우는......"




포수닌자는 연기를 뿜어내며 말을 계속했다. "프로텍터를 착용한다고 해도, 비닌자 쓰레기로는 결국, 녀석의 전력투구를 받아낼 수 없으니까 말이지...... 미트를, 갑옷을 관통해, 등뒤로 튀어나오지. 녀석은 오늘밤, 전력이다. 절망해라. 녀석은......서브스티튜트=상은 암살야구의 프로패셔널이라고."


 


"기묘한 우연이군."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타자가, 그 순간 처음으로 대답했다. "나도 그대들을, 이 스타디움에서 살려 보낼 생각은 없다." ......배트를 가다듬은 것은. 적흑장속을 몸에 걸친 닌자였다. 그의 멘포(얼굴보호대)에는 공포를 부르는 문자로 '忍' '殺'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노 호머 노 서바이브 #1  


 


닌자 투수와 닌자 타자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강철 헬멧의 차양 너머로, 적흑의 닌자는......닌자 슬레이어는, 마운드 위 적의 모든 거동을 쫓는다. 그들은 이미 아이사츠를 마쳤다. 마운드 위 닌자의 이름은 서브스티튜트. 포수 역 닌자의 이름은 포트리스.


 


아마쿠다리 측 벤치에는 팔짱을 낀 야쿠자가 가득했다. 그들은 모두 같은 얼굴을 하고, 같은 자세에, 무표정하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클론 야쿠자, 그것도 야구용으로 사이버 강화받은 개체군이다. 거기에 대항하는 닌자 슬레이어 측 벤치는? ......아무도 없다.


 


스코어보드의 LED는 죽은자를 배웅하는 불을 방불케 한다. 일회초. 이 시점에서 일단,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상태다. 공 하나도 던질 수 없는 현시점에서,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다. 낸시 리가 간신히 한 개입행위. UNIX 시스템의 일부를 해킹해서, 선공을 따낼 수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후공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따라서, 투구를 받아줄 포수가 없다. 시합은 속행불가능이 되어, 닌자 슬레이어는 자동적으로 패배한다. 당연 아마쿠다리도 그 계략에 빠뜨리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무너졌다.


 


여전히 상황은 예측 불허 상태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게임의 스타트 라인에 어떻게든 설 수 있었다, 그 뿐이다. 낸시는 아마쿠다리의 방위 시스템에 의해 ban당해, 이 이상의 공작은 할 수 없다. "너 후회할 거다." 포트리스가 웃었다. "얌전히 실격처형당했으면 편하게 죽었을 텐데."


 


서브스티튜트가 한쪽발을 거의 바로 위, 수직으로 높이 쳐올렸다. 모래 먼지가 흩날리고, 그 윤곽이 흐려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기 심장의 고동을 들었다. 쾅!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 다음 순간에는 포트리스의 미트가 묵직한 소리를 냈다. 포트리스는 캐치 자세 그대로 1피트 뒤로 밀려났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바디랭귀지를 내보내면서 외쳤다.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에게 볼을 되 던졌다. "이런거다. 그리고, 지금건 살짝 장난친 거야. 넌, 지금부터 지고쿠헬을 볼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배트를 가다듬었다.


 


서브티튜트가 다리를 높게 들었다.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친다! "이얍-!" 쾅!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두른다! SMASH! 볼은 비스듬하게 뒤쪽으로 높이 솟구쳤다. 포트리스는 페이스가드 멘포를 올리고 재빨리 뒤돌아 볼을 눈으로 쫓는다. 볼을 후방 관객석에 낙하!


 


"파울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 "......" 포트리스가 박스로 돌아온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 봤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를 힐끗 보았다. "장난이란 놈, 언제 끝나지?" "흥...... 멋대로 지껄일 수 있을때 지껄이는게 좋을거다." 서브티튜트 제3구! "이얍-!"


 


쾅! 모래먼지가 소용돌이친다! 나무삼! 극도로 강력한 닌자 동체시력의 보유자라면, 이 제3구가 닌자 슬레이어의 두부를 조준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장난은 빨리도 끝난 것이다! "이얍-!" SMASH! 나무아미타불!


 


"죽......아니!?" 포트리스는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눈에 비친것은, 상반신을 있는 힘껏 젖히면서 배트를 휘두른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이었다. 볼은? 곧장 서브스티튜트를 향해 탄환을 방불케 날아간다! 투수 강습이다! 위협구를 피하면서 되받아친 것이다! "이럴 수가!"


 


서브스티튜트는 순간 미트를 잡고, 이 투수 강습의 포구를 검토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이얍-!" 회전 점프로 볼을 아슬아슬하게 회피! 이 상황판단은 적절했다. 이 근거리에서 닌자의 타구를 받기에는 리스크 너무 크다! 그는 2루수를 돌아 본다! "아밧-!"


 


사이보그 2루수 야쿠자의 정수리가 폭발했다. 즉사! 나무아미타불! 피를 뿌려가며 죽음의 댄스를 추는 그의 옆을, 검붉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이미 1루를 밟은 닌자 슬레이어다! 그리고 2루수의 머리를 관통한 타구는 약간 힘이 약해져, 커버에 들어간 중견수 야쿠자의 앞쪽 지면에 얕게 바운드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달린다! 2루타? 3루타? 그건 패배를 의미한다. 출루하면 다음 타자가 없어, 실격이 되기 때문이다! 중견수 야쿠자는 3루수 야쿠자를 향해 볼을 송구! 이 무슨 닌자는 아니지만 사이버네틱과 클론 야쿠자의 신체능력에 의한 비범한 어깨 힘!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3루수 야쿠자의 품을 빠져나갔다. 3루를 밟고, 반사하듯이 플립 점프! 착지후 앞구르기! 그대로 감속 없이 달려나간다! 홈 베이스! 가로 막는 거한 닌자! 포트리스! "우오오옷!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3루수가 던진 공이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넘어 포트리스를 향한다. "죽어라!" 포트리스는 공을 잡고,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내리치려 했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가라 앉는다. 매우 컴팩트한 자세의 슬라이딩이다! 포트리스의 다리 사이를 통과!


 


모래먼지가 피어 오른다! 닌자 슬레이어의 그림자가 미끄러지면서 홈 베이스를 터치한 것을 간신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쿠다리 심판은 마지못한 모양으로 바디랭귀지를 내보냈다. "......세이프!"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슬라이딩 자세에서 앞구르기, 그라운드를 구르면서 강철 헬멧을 집어 올리면서 플립 점프, 옆돌기 후 타석 내에 착지했다. 그는 헬멧을 쓰면서 서브스티튜트를 보았다. 서브스티튜트는 무언. 스코어 보드에 1점 표시!




닌자 슬레이어는 호흡을 가다듬고 보드를 바라본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스리아웃으로 패배. 그렇다고 출루도 역시 패배. 허용되는 것은 홈런뿐이다. 이걸로 이 1회초에 128점을 따서, UNIX 계산 시스템에 극도의 부하를 가해 폭발시켜 콜드게임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어디선가 구장 스태프가 그라운드에 나타나, 2루수 야쿠자의 시체를 들것에 싣고 간다. 벤치에서는 여기에 맞춰 사이보그 야쿠자가 한명 충원되어, 종종걸음으로 2루수 포지션을 향해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사건의 발단에 관해 생각에 잠겼다......

 

(지난 이야기 : 심야의 오니타마고 구장에서 가혹하기 그지없는 비밀시합이 개최되었다. 1회 초. 수비측은 야구닌자 서브스티튜트를 필두로 하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사이보그 야쿠자 야구군. 공격측은...... 우리들의 닌자 슬레이어. 팀은 단 한 명! 압도적인 인원 차다.)

 

(여기서 야구라는 스포츠에 관해서 서툴게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일단 ◇를 그린다. 각각의 꼭짓점이 밑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홈, 1루, 2루, 3루다. 홈의 타석에 공격측의 타자가 선다. 그리고, ◇의 중심 부근에 있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친다.)

 

(볼을 제대로 친 타자는 루를 1.2.3...... 순으로 달려서 나아간다. 나아갈 때는 떡 같은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홈에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볼을 가진 수비수에 닳으면 아웃이 되어, 배제된다. 아웃되지 않게 하면서 점수를 많이 얻는 것이 요령이다.)

 

(스트라이크를 3번 당하면 아웃이 되어 배제된다. 바운드되지 않은 볼을 수비수에게 잡혀도 아웃이다. 배제된다.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있어 수수께끼인 것이 파울에 관한 사고방식이다. ◇의 좌우 바깥으로 타구가 가버리면 파울이다. 이건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파울로는 아웃이 되지 않는다. 몇 번이고 파울을 쳐도 아웃이 되지는 않는다. 목 가죽 한 장으로 연결된 상태다. 이건 기억해둘 가치가 있겠지. 내가 할 수 있는 룰 해설은 이게 전부다. 그럼, 이번 회,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야구는 보통 9명으로 하는 스포츠.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닌자 슬레이어가 수비측이 되면 어떻게 될까? 투수가 되어도, 포수가 없다. 즉 스리아웃 체인지로 자동패배. 그렇다고 출루를 해도 역시 패배. 루로 나가면, 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즉,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항상 홈런을 계속 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긴박한 이쿠사배틀을 앞두고, 어차피 제3자에 지나지 않는 번역팀이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후는 여러분의 손으로, 본편을 통해 이해해주기 바란다. 약속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호흡을 가다듬고 보드를 바라본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스리아웃으로 패배. 그렇다고 출루도 역시 패배. 허용되는 것은 홈런뿐이다. 이걸로 이 1회초에 128점을 따서, UNIX 계산 시스템에 극도의 부하를 가해 폭발시켜 콜드게임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

 

◆ 어디선가 구장 스태프가 그라운드에 나타나, 2루수 야쿠자의 시체를 들것에 싣고 간다. 벤치에서는 여기에 맞춰 사이보그 야쿠자가 한 명 충원되어, 종종걸음으로 2루수 포지션을 향해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사건의 발단에 관해 생각에 잠겼다...... ◆

 

 ......어느 닌자를 살해한 닌자 슬레이어 곁에, 소복 차림의 클론 야쿠자가 나타난 것은 5시간 전의 일이었다. 소복 야쿠자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불길한 검은 오리가미 메일을 넘기고, 그 자리에서 세푸쿠했다.

 

오리가미를 열어 본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마쿠다리 섹트의 엠블럼. 그리고 '도전장' '오니타마고 스타디움, 축삼아워 오늘'이라는 서예가 있었다. 거기에 오리가미에는 한 장 더, 카본지가 1장 껴있었다. 내용을 확인한 닌자 슬레이어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그것은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필적으로 써진 계약서의 사본이었다! 그것도 도장까지 찍혀 있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위조를!? 낸시 리가 분개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짐작 가는 곳이 있었다.

 

그 문서와 도장의 출처는, 과거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의 이쿠사배틀을 끝내고 그다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 자신을 돌보지도 않던 그가 반 자포자기 심정으로 써준 탕감 문서였다. 채무인수다.

 

대금업자의 이름은 크루엘. 닌자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라리맨 임원에게 트집을 잡아 감금, 살해하고, 그 가족에게 억지로 빚을 지워 쥐어짜 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불쌍한 가족의 빚을 전부 떠안고, 채권자인 크루엘을 잔혹한 거꾸로 매달기로 살해. 채권포기 시켰던 것이다.

 

차용증은 전부 태워 버렸을 것이다.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필적과 도장의 데이터가 백업되어 있었던 것일까. 닌자 슬레이어 자신에게도 당시의 어리석고 데스퍼레이트했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그 문서를 이용했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날인계약서가 이렇게 날아왔다.

 

"오늘 밤 축삼아워.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의 야구시합에, 저 닌자 슬레이어는 단독으로 참가합니다. 패배 시, 혹은 시합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스타디움 안에서 도게자한 뒤, 세푸쿠 하겠습니다. 시합 종료 시, 저의 사망 시, 이 계약서는 구속력을 잃게 됩니다."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교활한 내용이었다. 당장 세푸쿠를 강요한다면 무효로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이 계약은 타당성을 가지고 성립되게 되어있다. 변호사가 관여했음에 틀림없다. 이 나라는 계약과 명예의 사회다. 이걸 파기한다면 닌자 슬레이어는 명예를 잃게 된다. 영원히.

 

누가 이런 위조를 한 걸까......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가다듬으며, 서브스티튜트를 노려봤다. 녀석일 리 없다. 하물며 이 포트리스도 아니겠지. 이 자들은 전사다. 위조를 한 본체를 밝혀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건 나중이다. 지금은 이 자들이 짜놓은 이 게임에서 이기고, 살아남는 거다!

 

"후후후...... 후회와 죽음의 공포로 네 녀석의 뉴런은 터질 지경이겠지." 포트리스가 속삭였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들은 서로 죽이는 카라테에는 유감스럽게도 네 녀석에게 미치지 못하지. 베인 오브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여. 나는 산시타놈들과 다르게 자세하거든......"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던졌다!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나선을 그리는 고속투구가 덮쳐온다! "이얍-!" 땅! 닌자 슬레이어는 쳐냈다! 비스듬히 뒤쪽 위! 포트리스는 페이스 가드를 올리며 돌아본다. 하지만 쫓아가지는 않았다. 명백히 파울, 그라운드 밖이라고 판별한 것이다.

 

“파울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소리쳤다. “못 치겠지…… 제대로 못 치겠지. 어어?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나, 닌자 슬레이어=상.” 포트리스가 웃었다. “방금 같은 요행을 언제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나?” “……”

 

“이 시합 세팅은 서브스티튜트=상과 나에게 있어선 하늘의 계시나 마찬가지…… 카라테의 솜씨로는 이기지 못할 킨보시를 압도적인 스포츠맨십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뭉개버리고 죽인다…… 이거야말로 풍림화산이지……! 분한가? 너는 야구로 죽는 거다! 카라테가 아니라! 스포츠로!” “이건 이쿠사다.”

 

“마음대로 지껄여라!”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던졌다! “이얍-!” 땅! 다시 한번 비스듬히 뒤로 날아가는 타구! “파울볼!” “……” 포트리스의 눈이 질척하게 탁해졌다. “어이…… 얕보지 말라고. 서브스티튜트=상이 지치는 걸 기다리려는 거냐?”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똑바로 선 포트리스의 빅 닌자 특유의 거구는, 바위산을 방불케 하듯이 무섭다! 그는 오른손 포수 글러브를 높게 비스듬히 위로 올렸다. “크흐흐…… 알겠나, 이 의미가.” “……!”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린다. 포트리스는 모멸적인 태도로 내려보았다. “알았나 보군.”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에게 신호했다. 큰 닌자는 말했다. “짐작대로다. 애처로운 노력의 보답으로, 너를 출루시켜주겠다 이거야. 다음 타자에게 맡기면 된다고…… 있다면 말이지!”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포물선을 그리는 볼을 포트리스의 높이 올린 오른손을 향해 투척!

 

나무삼! 이 무슨 높이와 거리인가! 타석 안의 닌자 슬레이어가 배트를 갖다 대는 것이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은가!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진 투구는 포트리스의 하늘처럼 높은 미트에 빨려 들어간다. “볼!” 아마쿠다리 심판이 외치고, 스코어 보드의 B램프가 하나 켜졌다.

 

서브스티튜트가 다시 포물선투척! “볼!” B램프가 2개 켜졌다! B램프는 3개밖에 없다. 4번 볼을 던지면, 수비측 페널티로 타자는 1루로 출루한다. 보통이라면 이건 수비측의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특정한 국면에서는, 일부러 타자를 거르는 전술이 있다.

 

강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것보다, 그 타자를 1루로 보내서, 조금 손해를 보고 큰 이득을 얻는 방법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라, 지금의 이 상황을. 지금은 비유하자면 상기 시츄에이션의 극치다. 떠올려 주기 바란다. 닌자 슬레이어는 혼자다. 달리 타석에 나올 사람이 없다! 출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얍-!” 또다시 포물선! 이 무슨 일인가! “볼!” “크흐흐흐흐…… 네 등이 점점 작고, 못 미덥게 변하는데……” 포트리스가 즐거운 듯이 말했다. “다음으로 끝이다. 포볼로 네 인생도 게임 세트라고.” “이 높이와 거리로…… 과연, 그럴까.” “뭐?”

 

포트리스는 거슬린다는 듯 되물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하지 않고, 마운드의 서브스티튜트를 향해 돌아선다. “건방진 녀석에게는 페널티를 주는 게 내 방식이지……” 포트리스가 낮게 말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다리를 비비적거리며, 더 멀고 높게 오른손을 뻗었다. “나의, *조크의 스타일이다! 모난 돌은 때린다!”
*Jock : 아메리카 스쿨 카스트의 최상위인 잘나가는 운동선수 계층. 보통 미식축구 선수나 치어리더가 속한다.

 

“이얍-!” 서브스티튜트의 눈이 처형인을 방불케 번쩍하고 빛나며, 한층 더 높은 포물선구가 쏘아졌다. 나무삼…… 게임 세트 카운트다운인가? 하지만,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두 눈을 부릅뜨고, 고함치며 도약한 것이다! “이얍-!” “아니!” 포트리스가 눈을 부릅떴다!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타석을 크게 벗어나 날아오른 닌자 슬레이어는 포물선구에 접근…… 그리고 공중에서 배트를 휘둘렀다! “이얍-!” 땅! “이럴 수가!” 포트리스가 연기를 뿜었다. “타석으로 돌아올 수 없을 거다! 반칙자살행위를 잘도…… 그악!?”

 

포트리스는 자신의 오른 손목을 보았다. 뭔가 휘감겨 있다…… 밧줄? 그렇다, 그것은 훅 로프다! “뭐…… 이건! 안 풀려!” 보라! 밧줄의 다른 한쪽 끝은, 당연히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때였다! “끄악-!” “서브스티튜트=상!?”

 

고우랑가! 닌자 슬레이어의 타구가 드라이브 회전하면서 서브스티튜트의 어깨에 직격했다! “끄악-!” 서브스티튜트는 비명을 지르며, 마운드에서 몸부림쳤다! “말도 안 돼!” 포트리스는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닌자 슬레이어에게! “이얍-!”

 

로프를 되감는 기구를 작동시켜, 닌자 슬레이어가 포트리스에게 날아온다! “이얍!” “끄악-!?” 강렬한 공중 내려차기가 포트리스의 어깨에 박힌다. 그 반동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1루 측으로 회전점프! 회전 중에 헬멧이 튀어나가 포트리스의 안면을 직격! “끄악!”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속수무책으로 닌자들을 번갈아 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착지, 거기에 플립점프해서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를 향해 스프린트를 개시했다! “커버…… 커버해라!” “죽는담!”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가 굴러가는 공에 달려든다!

 

“까고자빠졌네마-!” 2루수에게…… 아니! 야구 사이보그의 정밀한 상황판단을 바탕으로 3루수에게 투척! 공을 잡은 야쿠자가 치명적 스파이크로 덮인 살인 글로브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덤벼들었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숙여, 공격을 원 인치 회피! 홈으로 달린다!

 

“죽는담마-!” 벤치의 야구 야쿠자가 숨겨둔 챠카 건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사격!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주루하면서 이것을 브레이서(팔목 보호대)로 튕겨내며, 더욱 가속한다! “죽어라! 내장을 쏟아내고 죽어라-!” 포트리스가 스파이크 태클의 자세! 돌진한다! “이얍-!”

 

“주루……” 닌자 슬레이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방해다! 이얍-!” “끄악-!” 살인거벽 태클을 아슬아슬하게 뛰어넘고, 교차하는 순간 그 옆면에 강렬한 사이드킥을 박아 넣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모래 먼지를 살펴보는 사이, 닌자 슬레이어는 홈 베이스를 밟는다!

 

“앞으로 126점.” 닌자 슬레이어는 헬멧을 줍고 중얼거렸다. 서브스티튜트는 들것에 실려 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지켜본다. 적은 이 암살야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물러설 리가 없다. 강화ZBR아드레날린을 포함한 리커버리를 행하고 ASAP하게 복귀할 터이다.

 

“멋진 짓을 저질러 주셨군……” 포트리스가 포수 포지션에 돌아가면서 내뱉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교대로 마운드에 선 투수 야쿠자를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시시한 잔재주에 어떤 보답이 기다리고 있는지, 이해했나?” “이걸로 이겼다 생각 마라……”

 

포트리스의 말은 분해서 한 소리가 아니다. 여전히, 닌자 슬레이어게 방심은 허락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투수 야쿠자 사이보그는 사이버 선글라스에 “살인도 죄책감 없는 투수”라는 문자를 띄우며, 강철근육의 틈새에서 UNIX빛을 발한다. 위압적이다. 하지만, 닌자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 무너질지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닌자라고 해서 스태미나는 유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올 때까지, 닌자 슬레이어는 몇 점, 몇십 점을 딸 수 있을까? 그것이 이 승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니타마고 스타디움은 그를 가둔 전투감옥인 것이다!

 

(지난 이야기 :  도장의 힘을 악용당해, 위조 계약서에 의해 절대불리한 야구시합에 출장을 강요당한 닌자 슬레이어. 세푸쿠를 건 1대9의 시합에서는, 체인지, 출루, 곧 패배. 홈런으로 128점을 따서 콜드 게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적의 투수와 포수는 닌자이며, 다른 맴버들도, 전투강화된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다. 즉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짜여진 함정이다. 도장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의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이 무슨 사악비도한 음모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순순히 살해당하겠다고 체념 따위 하지 않았다. 그는 러닝홈런을 두 번 반복해서 2점을 내고, 그 사이 투수 강습으로 적 닌자, 서브스티튜트의 어깨를 파괴. 사이보그 야구 아쿠자 한 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벤치의 저격이나 포수의 살인 태클도 회피했다.)

 

(현재, 1회초, 2-0. 앞으로 126점을 따서, 적의 비열한 함정을 부숴버려라! 닌자 슬레이어!)

 

아마쿠다리 섹트 측, 긴급의무실!

 

"모니터링 중점!" "마취를!" "신경접합시의 오차를 계산......" "허리 허리!" 열 명 이상의 백의 클론 야쿠자가 분주하게 오고가며, UNIX계기류가 삑삑 소리를 낸다. 들것에 누워 천장을 노려보는 서브스티튜트의 눈은 분노와 굴욕으로 불타고 있었다.

 

"투구시의 미세한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양팔의 교환이 필요합니다." 스타디움 닥터가 식은땀을 흘리며 설명했다. "먼저 마취를......" "마취 따위 필요없어! 시간 낭비다." 서브스티튜트는 외쳤다. "이대로 해체해라." "아이에에에!? 요, 요로콘데!"

 

서브스티튜트의 사지는, 오래 전부터 원래 몸이 아니다. 암살행위의 효율을 좋게하기 위해 튜닝된 원 오프 카본나노튜브제 의수, 의족으로, 그 자신의 초자연적 인핸스먼트 짓수를 합성근조직에 불어넣는 것으로, 보통 사이보그로는 할 수 없는 높은 퍼포먼스를 얻는것이다

 

사이버네틱이라고는 해도, 서브스티튜트의 뇌에 전해지는 신호는 살아있는 몸과 같다. 그렇지 않으면 고도의 예술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의 암살야구 무브는 할 수 없다. "3.2.1. 분해!" "우윽!" 서브스티튜트는 마우스피스를 있는 힘껏 악물며, 비닌자라면 쇼크사 할 정도의 고통을 견뎠다.

 

푸슈! 압축 공기를 발하며 분해된 양 어깨 파츠를 대기하던 백의 클론 야쿠자가 가져가고, 교환품이 곧바로 준비 됐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스탭들이 함께 소리친다. 서브스티튜트는 입 속에서 저주를 계속 중얼거린다. "이걸로 이겼다 생각마라......"

 

"뇌 뉴런에서 의수에 드라이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닥터가 안경을 고쳐쓰며 설명한다. 듀얼 모니터의 한쪽에는 토끼와 개구리가 골판지 상자를 주고 받는 진행 이미지 영상이 표시되었다. "1% 미만인". 왼쪽 모니터에는...... 시합 중계 카메라다.

 

서브스티튜트는 투지의 화로에 굴욕의 불씨를 계속 지피고 있다. 야구시합에서의 암살행위에 있어서 그 이상으로 뛰어난 닌자는 없다. 진정한 암살이란, 사람들이 그것을 암살이라고 깨닫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승부조작에 응하지 않은 연봉 5억이 넘는 플레이어, 관람석의 정부요인, 아이돌, 심판. 그의 암살경력은 네오사이타마의 야구역사다.

 

그의 이름은 서브스티튜트(대리선수). 스타디움에 나갈때, 그의 이름은, 체격은, 매번 다르다. 위장으로 지켜진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어둠의 사회, 그 깊숙한 심연, 닌자의 세계다. 그는 프로페셔널이며, 무자비한 챔피언이며, 천재적 플레이어였다.

 

의도적인 폭투, 드라이브 회전을 건 파울볼, 선수나 심판이 타겟이라면, 살인 슬라이딩, 빈볼...... 과실치사의 죄를 뒤집어쓰는 것은 바꿔치기된 원래 선수들. 돈으로 입을 다물게하거나, 인질로 입을 다물게해서 콩밥을 먹게 한다. 혹은 드럼통과 함께 심해어의 친구가 되게 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뉴런에, 요 몇달간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치정보로는 나오지 않는, 그 자신만이 아는 전조다. 약물, 사이버네틱스의 혹사. 의심되는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적당한 때다) 암살대상인 투수가 강습으로 즉사하지 않고, 이틀간의 혼수상태 후에 죽었을 때, 그는 그렇게 결론내렸다.

 

그의 사정에 관해 나라쿠 닌자에게 코멘트를 해달라고 한다면, 그 능력감퇴를, 카라테 단련에 의하지 않고 안이한 부스트에 의존한 때문이라며, 변변찮은 미숙한 놈이라고 단정했을 것이다. 어쨋든, 서브스티튜트는 은퇴 즈음에, 충분한 재산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빅딜의 보수를.

 

야쿠자 커낵션을 통해서 안면이 있던 제3금융권 닌자인 크루엘이 남긴 예비 데이터가, 돌고돌아 서브스티튜트에게 흘러 들어온 것은 그야말로 요행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대적. 그것도 보통 닌자로는 씨도 안먹힐 거대한 킨보시다. 야구라면 죽일 수 있다.

 

당초 예정으로는, 그가 애초에 투구를 할 필요도 없었다. 1회초는 서브스티튜트측이 되서, 닌자 슬레이어는 어쩔 도리 없이 부전패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편안한 은퇴전이다. 하지만 어떠한 UNIX해킹오류로 인해 그 계획은 무너졌다.

 

빈볼을 이용한 살해는 수비자의 죽음을 야기하고,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는 작전은 반대로 그 자신이 부상을 입는 결과로 끝났다. 이름도 모를 암살야구의 운명신은 서브스티튜트에게 마지막까지 편하게 해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일 터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좋다. 압도적 우위의 상황은 변하지 안았다. 전력으로 때려눕힐 뿐이다.

 

"혈류 부스트 중점!" "하트 어택합니다!" "일레트릭 킥 중점!" "3.2.1. 킥!" "우윽!" 두근!이라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의료실에 울려 퍼졌다. 시야가 화이트아웃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흐릿한 시야를 통해서, 그는 왼쪽 모니터를 보았다. 하늘 높이 솟은 타구를.

 

파와리오와! 어둑한 구장에 울려 퍼지는 UNIX 팡파레! "나는 몇분 동안, 정신을 잃은 거냐!" 서브스티튜트는 몸을 일으켰다. "아이에! 그렇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닥터가 뒷걸음질쳤다. "저희들도 목숨걸고 열심히 교환작업을 하고 있고, 차질 없습니다!" "멍청한 놈아! 점수다!"

 

진행 이미지 그림의 표시는 '83%'! "몇점이냐!" "아이에에! 저희들 잘못이 아닙니다!" "닥쳐람마! 말대답마람마!" "아이에에에에!" 닥터는 실금! "몇점...... 이럴 수가......" 파와리오와! 또 팡파레! ......파와리오와! ......파와리오와!

 

날아가는 타구! 베이스를 차례차례 밟고 가는 닌자 슬레이어! 투수 야쿠자는 관자놀이에서 증기를 뿜으면서, 고속 포크볼을 던진다. 닌자 슬레이어가 지면을 아슬아슬하게 건져내듯 배트를 휘두르자, 또다시 타구는 하늘 높이...... 파와리오와! "108점......이라고?"

 

"어쨋든 저때문이 아닙니다!" 닥터가 거듭 말했다. 명백하게 이 변명은 사족이었고, 서브스티튜트를 격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얍-!" "아, 아밧-!?" 조정중인 사이버네 암이 닥터의 목을 잡고 알루미늄캔을 쥐듯 간단히 비틀어 죽였다. "빨리 해라! 네 놈들!"

 

"하이요로콘데-!" 백의의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굵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고속 타이핑을 계속한다. 드라이버의 인스톨이 쭉쭉 진행된다. 잰행 속도에는 편차가 있어 91% 지점에서 오래 멈췄다. 서브스티튜트는 초조하게 주먹을 쥐었다, 편다. 감각이 점점 예민해 진다.

 

신체 감각이 맞물려 가면서, 서브스티튜트의 정신은 쿨다운해 간다. 바람직한 아트모스피어다. "결국,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녀석의 패배다. 클론 야쿠자 상대로 뽐 내봤자, 어차피 일시적인 쾌속진격일 뿐." 92%. "차곡차곡 쓸데 없는 노력을 쌓아두는게 좋을 거다." 94%......

 

......"하악......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타석 위에서 배트를 지면에 세우고 기대듯이 한쪽 무릎을 꿇는다.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닌자라고 해도, 가차없는 풀스윙, 혹은 러닝홈런의 전력질주를 쉼 없이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닌자지구력에 틈이 생긴다.

 

"아밧-!" 마운드 위에서는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했다. 포트리스의 지시다. "이런이런, 이걸로 몇명째지? 15명? 20명? 아무래도 상관없어, 전혀 말이 안돼.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닌자 슬레이어=상." "하악...... 하악......" "힘든가? 힘들겠지. 혼자니까."

 

마운드에는 새로운 투수 야쿠자가 나왔다. "플레이!" 아마쿠다리 심판이 가슴 앞에서 양손을 빙빙 돌리며, 무자비하게 닌자 슬레이어를 재촉했다. "으윽......" "자자. 배트를 똑바로 잡으라고. 반칙패 당한다고. 투지를 보여봐. 난 이렇게 미트를 쥐고 있을뿐이니까......"

 

"죽는담마-!" 투수 야쿠자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던졌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가 받아 친다! 각도가 모자르다! "아밧-!" 우익수 야쿠자의 머리에 타구가 명중, 수직으로 상승한다. 홈런은 아니다! 러닝으로 베이스를 돌 수 밖에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달려 나갔다.

 

1루를 밟고 2루! "죽는담마-!" 2루 야쿠자가 스파이크 글러브로 달려드는 것을, 닌자 슬레이어는 플립 점프로 뛰어 넘어, 2루를 밟고 한층 더 로켓 스타트했다. 그리고 3루! 덤벼드는 3루수를 피한다! ""까고자빠졌넴마-!"" 벤치의 대기 야쿠자가 챠카건을 일제히 쥐었다!

 

"이얍-! 이얍-! 이얍-!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옆돌기로 총탄을 피해가면서 홈을 향해 서두른다. 사망한 우익수 야쿠자 커버에 들어갔던 중견수 야쿠자가 드디어 볼을 주워 포트리스를 향해 백 홈 투척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얍-!" 달려 오는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서 포트리스가 통나무를 방불케하는 하이킥을 내지른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앞구르기로 이것을 회피! 빠져나간다! 거기에 포트리스가 엘보드롭! "이얍-!" "끄악-!" 나......나무삼!

 

비열한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쳤다! 등에 빅 카라테를 맞은 닌자 슬레이어는 사력을 다해서 다시 앞구르기, 기어서 빠져나와 거체에 짓눌리는 것만은 회피했다. 그리고 홈베이스를 밟았다. 포트리스는 날아온 볼을 캐치하고, 비웃었다. "크흐흐...... 또 점수를 내줬네."

 

닌자 슬레이어는 담담히 헬멧을 집어 들고 타석으로 돌아왔다. 포트리스는 말했다. "조금만 더 볼이 빨리 돌아왔으면 아웃 되었을텐데...... 유감이야 유감."그만 좀 두면 안될까." "아마쿠다리 심판이 의례적으로 포트리스에게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패널티는 없다. "크흐흐흐, 스미마셍."

 

"하악......하악......" "왜 그러지? 기권할까? 으응? 기권할거냐?" 포트리스가 말해다. "걱정할 필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해싿. "시합은 속행한다. 최종적으로 네놈은 죽인다." 지고쿠헬을 방불케하는 시선이 맞부딪치자, 포트리스는 살짝 눈을 돌렸다. "허세 부리기는. 그리고......"

 

그 순간, 아나운스가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투수, 서브스티튜트=상이 복귀하였사옵니다." 야구공을 본뜬 모양의 스타디움카가 마운드를 향해 달려 간다. 그 위에 정좌한 서브스티튜트가 닌자 슬레이어를 바라본다.

 

"하악...... 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잡는다. 포트리스는 목이 터져라 웃는다. "크흐흐...... 즐기라고. 너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이얍-!" 스타디움카에서 서브스티튜트가 회전 점프해서, 마운드에 착지했다. 그 팔에는 보라색 인핸스 빛이 깃들었다.

 

(지난 줄거리 : 오니타마고 구장, 축삼아워. 과거의 무모한 사람 돕는 일에 사용된 도장이 남몰래 위조된 결과, 어둠의 무관중 야구 시합에 단 혼자서 임하게 된 우리의 닌자 슬레이어. 1회 초에 128점을 따서 콜드승을 거두지 못하면 패배가 확정되어, 세푸쿠해야만 한다.)


(적 암살야구닌자, 서브스티튜트와 포수를 맡은 마의 조크닌자, 포트리스. 그들은 카라테로 이길 수 없는 닌자 슬레이어를 스포츠로 매장하기 위해, 이 주도면밀한 데스트랩을 준비한 사악한 자들이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얌전히 세푸쿠할 생각 따위 없다.)

 

(야구로 싸울 것을 강요한다면, 야구로 싸워서 해치울 뿐. 심플한 것이다. 서브스티튜트의 어깨를 드라이브 타구로 파괴한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스티튜트의 사이버네틱스 치료 중에 타점을 쌓아, 108점까지 따냈다. 앞으로 20점이다. ......나무삼. 20점이나 남은 것이다.)

 

(실제로, 포트리스에게 조급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능글맞게 닌자 슬레이어에게 압박을 계속 가하다가, 강렬한 엘보드롭 수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타격을 가해, 데미지를 입힌다. 견뎌내는 닌자 슬레이어. 거기서 사이버네틱스 팔 교환을 마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왔다!)

 

(처음에는 노골적인 고의사구나 빈볼로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얻으려 했던 서브스티튜트지만, 드디어 진검승부의 시작이란 것이다. 팝콘은 준비했나? 맥주는?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 ZBR는 그만둬!

 

"하악...... 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잡는다. 포트리스는 목이 터져라 웃는다. "크흐흐...... 즐기라고. 너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이얍-!" 스타디움카에서 서브스티튜트가 회전 점프해서, 마운드에 착지했다. 그 팔에는 보라색 인핸스 빛이 깃들었다.

 

"서브스티튜트=상, 불의의 사고에 의한 부상의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옵니다." 합성 마이코 음성 아나운스가 촛불이 으스스하게 비친 오니타마고 구장에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와 서브스티튜트는 서로를 노려봤다.

 

"미리 말해두겠지만, 녀석은 야구의 프로......" 포트리스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속삭였다. "고의사구로 얌전히 출루패했으면, 녀석이 진짜 실력을 꺼낼 보일 일도 없었다고. 후회해도 늦었어......크흐흐." "과연, 치사한 잔재주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나. 다행이군." 닌자 슬레이어는 낮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스포츠의 프로...... 조크의 프로지. 내 승리자 인생에서, 짜증 나는 비스포츠맨은 스포츠 권력으로 반드시 박살을 내왔어. 알겠나? 지금의 나는 물 만난 고기라고...... 분명 길가에서 쓰레기 놈에게 태클을 먹여서 죽이는 것도 재밌지...... 하지만 스포츠로 죽이는 거는 몇 배는 각별한 쾌락이 있다고."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무언. 포트리스의 도발을 BGM처럼 흘려들을 뿐이다. 서브스티튜트가 다리를 높게 들었다. 흙먼지. 그리고 볼을 던진다! BOOOOM! “욱!” 포수 글러브에 충격음! 포트리스는 1미터 뒤로 밀려났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보였나? 안 보였겠지?” 서브스티튜트에게 볼을 던져 주면서, 포트리스가 우쭐댔다. “나조차, 겨우 받은 공이다…… 무서운 녀석이야.” 서브스티튜트는 다시 다리를 높게 들었다. 그리고, 투구!

 

BOOOOM!포트리스의 몸이 다시 1미터 후퇴했다. “스트라이크!”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자, 이제 공 하나로 아웃 잡힌다고……” 포트리스가 말했다. “참고로 여기 심판…… 알고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들의 부하다. 부디 편파 없는 플레이로 열심히 해보라고.”

 

다시 서브스티튜트의 다리가 올라갔다! “이얍-!” 보라색 인핸스 빛이 어둠 속에 궤적을 그린다! BOOOOM! “이얍-!”…… 땅! “스트라이……어?” 포트리스의 포수글러브에 볼은 없다. 아마쿠다리 심판이 주위를 살피더니, 그리고 하늘을 올려본다. 포트리스가 혀를 찼다.

 

닌자 슬레이어의 스윙은 강속구를 배트 끝으로 잡아냈다. 타구는 높게 솟아서, 성 라오모토의 우키요에가 내려다보는 가운데, 스타디움 후방에 낙하했다. “……파울.” 아마쿠다리 심판이 제스쳐를 취하며 외쳤다. “시맛테코제!” 포트리스가 위협적인 목소리를 내었다.

 

“이얍-!” 서브스티튜트가 투구! BOOOM! 땅! “스트라이……어?” 아마쿠다리 심판이 볼을 찾았다. 역시 머리 위! 포트리스는 후방 스탠드에 떨어지는 타구를 봤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다시 보았다. 포트리스의 미간에 시리어스한 주름이 잡혀 있다. “네 녀석……”

 

“실제 놀라운 투구다. 하지만 승부에는 알 수 없는 우연도 있는 법.” 닌자 슬레이어가 담담히 말했다. “한번 더 던져보면 게임세트가 가능할지도 모르지. 던져 봐라.” “……” “하긴, 두 번 일어난 일은 세 번, 네 번도 계속된다……. 그런 코토와자도 있었던 것 같군.” “네 녀석……!”

 

포트리스의 마음속에 적란운 같은 의심이 끓어오른다. (((말도 안 돼…… 보였다는 건가? 녀석의 투구가? 이 짧은 시간에…… 그럴리 없어.))) 그는 닌자 슬레이어와 서브스티튜트를 교대로 보았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녀석은 서 있는 것도 간신히다. 오기로 버티는 것뿐이야.)))

 

“닌자 지구력…… 그 작용…… 닌자인 그대에게 굳이 설명할 것도 없겠지.” 닌자 슬레이어는 낮게 얘기했다. “쉬지 말고 마구 던지게 하는게 좋을 거다. 승리를 놓치지 않게…… 지금까지 클론 야쿠자에게 시켰던 것처럼.” “……!” 포트리스는 침을 삼켰다. “……뭐라고?”

 

(((허세다...... 허세일게 뻔하잖아.))) 포트리스의 미간에 땀이 흘러내렸다. (((놈은 계속 쳐왔다! 100점 이상이나 홈런을 계속 쳐댔어. 엘보드롭도 반응이 있었어! 하지만...... 젠장!))) 포트리스는 투구를 서두르라고 서브스티튜트에게 사인을 보냈다.

 

이것은 닌자의 이쿠사배틀이다. 비닌자 상대의 경기와는 다르다. 일단 스태미나 회복의 틈을 주면, 닌자에 따라서 손쉽게 그 지구력을 되찾아 버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포트리스는 서브스티튜트를 재촉한다! "이얍-!" BOOOOM! 땅! "스트...... 어, 파울입니다."

 

"그으윽!" 포트리스는 조바심을 내며, 자신의 풀페이스 헬름을 후려갈겼다. (빨리! 빨리 던져! 계속 던져!) 서브스티튜트에게 사인을 보낸다! "이얍-!" BOOOOM! 서브스티튜트의 투구! "큰일이다......" 포트리스는 눈을 부릅떴다. 모션이 살짝 무디다! ...... 땅!

 

고우랑가! 타구는 뒤가 아니라 앞으로 날아간다! "어......아아아악!" 포트리스가 발을 동동 구른다! 타구는 쭉쭉 뻗어 간다! 센터! 관중석으로! 수북이 쌓인 촛불 사이에 타구가 낙하! 그 순간 액정판넬에 '축제'의 전광판이 반짝이고, 이어서 '홈런'의 문자! 파와리오와-!

 

"......" 닌자 슬레이어는 만족한 듯 숨을 내쉬고, 배트를 포트리스의 발밑에 놓았다. 풀페이스 헬름에서 바라보는 포트리스의 눈은 분노와 곤혹으로 거무칙칙! 닌자 슬레이어는 극도로 느긋하게 누에서 누를 돌았다. 지구력 회복 행위다!

 

클론 야쿠자가 선수였을 때, 닌자 슬레이어는 극도로 시합의 회전을 빠르게 해서, 서브스티튜트가 돌아오기 전에, 낼 수 있는 만큼 점수를 낼 필요가 있었다. 그는 절대 쉬지 않고 계속 치고, 전력으로 계속 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서브스티튜트가 마운드에 돌아왔다. 취할 행동이 역전된 것이다.

 

"해치워. 그걸 사용해라." 포트리스는 IRC인컴에 대고 명령했다. 당연히 그것은, 3루에서 홈베이스로 뻗은 직선을 향하는 아마쿠다리 팀 벤치를 향한 명령이다.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은 재빨리 움직였다. 드르륵드르륵......벤치에 설치된 포터블 레일 위를 쇳덩어리가 지나간다.

 

2루에서 3루 베이스로 느긋이 나아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적군 벤치에 설치된 그것을 보았다. ALAS! 그것은 안타이 닌자 개틀링건! 피칭 머신 풍의 위장적 페인트가 되어있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명백히 그것을 알 수 있다! 이 무슨 무시무시한 방해행위인가!

 

"더 빨리 달리도록." 아마쿠다리 심판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주의를 주었다. "홈으로 빨리 돌아가세요." "......하이 요로콘데." 닌자 슬레이어는 3루 베이스를 밟고, 홈베이스를 향해서......BRATATATATATATAT! 개틀링건이 불을 뿜는다! 머즐파이어!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BRATATATAT! BRATATATAT! 닌자 슬레이어를 총탄이 덮친다! 나무삼! 닌자라고 해도 지근거리에서 한꺼번에 총알을 맞으면 죽는 거다! "피칭머신이 고장 났나? 큰일이네." 포트리스가 심판을 향해 어깨를 으쓱했다. "앞으로 고장 내지 않도록."라고 심판이 주의!

 

BRATATATAT! 오오, 보라! 닌자 슬레이어는 단지 총격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달리면서 몸을 비틀어, 무언가를 투척했다! “이얍-!” 수리켄이다! KBAM! 정확히 조준한 하나가 개틀링 회전기구를 파괴! 폭발! KABOOM! “아밧-!” 사이보그 야쿠자 수명이 화염에 휩싸인다!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는 홈 베이스를 밟았다. “스타디움의 위험을 배제했습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심판에게 그윽하게 설명했다. “쳇” 포트리스가 불쾌하게 신음했다. 심판은 양쪽을 번갈아 바라보고, “그럼 시합 속행할 수 있겠군요. 속행……” 살짝 주저주저하면서 확인했다.

 

“이얍-!” BOOOM! “이얍-!” 땅! 또다시 후방 스탠드에 낙하하는 파울볼!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이 녀석…… 말도 안 돼…… 이 녀석……!” 포트리스는 경악하며 사악한 두 눈을 크게 떴다. 그 포수 글러브에 투구가 날아드는 일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파울을 계속 쏘아 올렸다. 등이나 어깨에서 피가 흘러, 잔디 위에 뚝뚝 자국을 만든다. 개틀링건의 총알을 완전히 회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하나라도 잘못 치면, 즉석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패배다!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 쳐냈다. 승리의 기회는 어디에 있지? 낙타가 통과하는 바늘귀는 어디에? 어디에 있지?

 

(어쩌지...... 이런 바보 같은 랠리가 계속된다니))) 포트리스는 이를 악물었다. (((고의 사구...... 아니야, 뼈아픈 보복을 먹게 된다. 빈볼...... 아니야, 녀석을 카라테의 이쿠사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자살행위...... 스포츠맨십을 따라야 승리의 기회가 있는 거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볼을 계속 던지고, 계속 쳐낸다. 한쪽은 치료조치 직후. 한쪽은 짧은 시간에 대량 득점을 한 부상자다. 어느 쪽이 항복할 것인가. 이것은 이쿠사배틀이다. 틀림없는 이쿠사배틀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계속 쳐올린다. 하지만 그는 자포자기 상태가 아니었다. 가혹한 랠리 와중에도,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배우려 하고 있다. 보다 체력 소모가 적은, 보다 안전하게 파울을 치는 방법을.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비열한 함정을 판 닌자를 후회하게 만들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다.

 

한편, 서브스티튜트는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그것은 화로 바닥에 가라앉은 숯덩이 같은, 한번은 재투성이가 되었던 감정이다. 그는 당초, 닌자 슬레이어를 함정에 빠뜨려, 수단으로 이용해, 로우 코스트로 승리를 얻는 것으로, 남은 생애를 보장받으려 했다. 이런저런 요인으로 완전승리가 깨진 지금, 그는 다시 한 명의 암살자로 돌아와 있었다.

 

이것은 안이한 길을 걸으려 했던 자신에 대한 인과응보다...... 계속 던져가면서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전사여야 한다. 그러면 길은 열릴 것이다. 자신의 사이버넷 팔에 힘을 부어 넣으면서, 계속 던져가면서, 그는 거의 젠과 같은 경지를 보고 있었다. 그것은 피투성이 이쿠사의 세계에는 어울리지 않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 "이얍-!" BOOOM! "이얍-!" 땅! 파울! ......"이얍-!" KABOOOM! "끄악-!"

 

폭발한 것은 서브스티튜트의 공 던지는 팔이다! 접합부의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사이버네틱스 근섬유에 파열! 갈라진 곳에서 보라색의 인핸스 빛이 갈 곳을 잃고 피처럼 물보라를 일으킨다. 투구의 속도는...... 나무삼! 느리다! 노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얍-!" 땅!

 

홈런을 노리기에는 기세가 약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타구는 지면을 어뢰와 같이 날아갔다. "아밧-!" 타구가 복부를 직격하고, 바이오 혈액을 토해내며, 나선회전하며 날아간 것은 우익수 야쿠자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달려 나가고 있다!

 

1루! 2루! 3루! "죽는담-!" "죽는담마-!" "까고자빠졌넴마-!" 방금 전 개틀링 폭발에서 살아남은 야쿠자들이 벤치에서 챠카건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또다시 총격! "이얍-!" 옆돌기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져가며 방해! 그라운드 안전유지!

 

커버에 들어간 야쿠자의 백홈 송구는 아직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홈 베이스를 노린다! "으오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포트리스가 뒷발로 땅을 차서 심판의 눈을 가린다! "아이에에에에!?" 이걸로 명백한 반칙이 가능! "이얍-!" 태클을 건다!

 

이 순간, 포트리스는 자신의 스포츠맨십을 내팽개쳤다. 그리고 그것은 역시 나쁜 수였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앞으로 옆돌기를 하면서, 그 기세를 몰아서 플립 점프! 태클을 뛰어서 피하고, 포트리스의 정수리를 스톰핑 공격! "끄악-!"

 

정수리를 스톰핑한 기세로 더욱 높게 점프한 닌자 슬레이어는 밑의 포트리스를 노리고 훅 로프를 투척! "이얍-!" "끄악-!?" 포트리스의 목을 훅 로프가 휘감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되감는 기구를 작동시켜, 탄환과 같이 포트리스의 신체에 돌격낙하! "이얍-!"

 

"끄악-!?" 나무삼! 단 5초 사이에 두 번의 말뚝박기 공격을 당한 포트리스의 목은, 그 강인한 어깨 사이에 반 정도까지 박혀버렸다!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훅을 벗기고, 회전 점프로 뛰어올랐다. 행동불능이 된 심판을 대신해, 근처의 누심이 달려오고 있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 누심이 두려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빙글빙글 회전하며, 홈 베이스에 착지했다. "위험 행위가 있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리고, 헬멧을 집어 들었다. 러닝홈런이 성립되었다. 포트리스는...... 무서운 빅 닌자 지구력.

 

"으으윽......" 포트리스는 풀헬름을 벗어서 내던지고, 양쪽에서 자신의 머리를 잡아 목을 잡아 뺐다. 뚝뚝하고 목 관절이 울리면서, 신체형태가 복귀했다. 헬름을 잃고, 닌자 두건과 멘포만 남게 되었다. 눈과 코에서 엄청난 출혈. 분노의 형상이다. "네 녀석-" "시합을 계속해라."

 

주심도 눈가리기 공격에서 복귀해서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재개다. 선수가 시합 속행 불능이 되면, 신속히 교체를 해야 된다. 서브스티튜트는 아마쿠다리측 벤치에 처치를 받고 있다. 마운드에는 새로운 투수 야쿠자가 선다. 지구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다시 기어가 톱으로 들어간 것이다.

 

"나는 이기기 위해서 이 스타디움에 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따라서 이긴다.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다." "너 이 새끼......" 포트리스는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신음했다. "얕보지 마라...... 데이 게임 회장시간까지 버티려해봤자......" "그렇게까지 버틸 생각도 없다." "뭐?"

 

대기 시간 리미트다. 투수 야쿠자가 머리 위로 팔을 올리고, 던졌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얍-!" 땅! 홈런이다! 모니터에 '축제'의 문자가 빛난다! 파와리오와! 닌자 슬레이어는 무서운 속도로 누를 돈다. 그는 서브스티튜트의 복귀를 아직도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아밧-!"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하고 교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고우랑가...... 오오, 고우랑가!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야!" 포트리스는 거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 꼴이 된 거냐고!? 왜 안 끝나? 넌 왜 아웃이 안돼? 출루해서 실격이 안되는 거야!? 완전 승리 룰인데! 도장인데! 나는! 나는 조크에, 닌자인데!"

 

"그대가! 닌자이기 때문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갑자기 포트리스를 돌아보며, 지고쿠헬과 같이 선고했다! "닌자를 죽인다! 자비는 없다!" "아밧-!" 포트리스가 토혈! "죽는담마-!" 날아오는 야쿠자 볼! 닌자 슬레이어는 받아친다! 땅! 파와리오와!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땅! 파와리오와! ...... "아밧-!" ...... "ZBR를! 지참해라!" 서브스티튜트가 몸을 일으켜, 사이버네의사를 때려눕히고 절규했다! "파워 드러그를!"

 

"하이요로콘데!" 지참했던 ZBR 앰풀을 서브스티튜트는 목덜미에 주저 없이 주사했다. 치사량에 아슬아슬한 양이다! 팔의 교환에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 남은 한쪽 팔로 던지면 된다. 그는 암살야구의 프로다. 이 정도 데미지로 염치없게 물러나, 대량 실점의 굴욕을 덧칠하는 짓 따위!

 

파괴된 팔에 PVC 내구 테이프를 감아 조이고, 서브스티튜트는 그라운드에 올랐다. 심판에 타임을 지시하고, 아무렇게 마운드로 걸어간다. 또 투수 야쿠자가 세푸쿠하고, 다시 새로운 투수로 교체하려던 참이었다. "이얍-!" "아밧-!" 그자를 신속히 차 죽인다.

 

"......"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가늘게 뜬다. 서브스티튜트의 재복귀까지 대량타점의 결과, 전광판에는 127의 숫자가 켜져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대로 가차없이 점수를 내서, UNIX 시스템을 파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이 돌아온 것이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다시 맞부딪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스티튜트의 눈에, 무언가의 의지를 보았다. ...... 단지 굴복시키고, 쳐부술 뿐. "아밧" 간신히 미트를 잡은 포트리스가 핏방울이 섞인 신음을 냈다. 서브스티튜트는 팔을 높게 들었다. 이전 과는 반대쪽 손! 그리고 던진다! "이얍-!"

 

마운드에 나선형으로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고, 보라색 인핸스 빛이 어둠을 가르며 잔상을 그린다. 조금 늦게, 질량이 공기를 꿰뚫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KDOOOOM! "이얍-!"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둘렀다. 조금씩 흔들리면서 날아가는 공은 잔상과 함께, 소용돌이치듯 포수 미트로 향했다.

 

배트가 볼을...... 맞췄다! 고우랑가! 하지만, 볼은 날아가지 않는다! 보라! 무시무시한 타구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회전해, 배트를 밀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으으으윽......!" 닌자 슬레이어가 눈을 부릅떴다. 그 눈에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검붉은 빛이 나고, 장속 너머로 밧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밀어낸다…… 쳐낸다……밀어낸다……밀어낸다……밀어낸다……쳐낸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압!”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를 휘둘렀다! 검붉은 불꽃 같은 잔상! 그 순간, 포트리스는 “사요나라!” 폭발사산! 타구는 땅을 기어가듯이 날아간다! 그 앞에는 서브스티튜트!

 

“이얍-!” 서브스티튜트는 글러브로 검붉은 화염이 감싼 타구를 잡는다! 나무삼…… 타구는 글러브 안에서 회전을 멈추지 않고…… 아니, 이제는 그 회전의 기세를 높여 간다! 두 닌자의 투타력이 곱하기 된 타구는 글러브를 그대로 태워버린다! “끄악-!” 파괴의 충격이 팔을 타고 전해진다! “끄악-!”

 

공은 서브스티튜트의 사이버네틱스 팔을 도려내면서 기어올라, 가슴을 관통해서 등으로 튀어나왔다! “끄악-!” 서브스티튜트는 두 무릎부터 무너져 내린다. 뚫고 지나간 공은 그대로 등비급수 그래프를 그리면서 상승해, 돔 천장의 성 라오모토 그림을 관통했다!

 

고우랑가! 고우랑가! 돔을 뚫고 간 홈런! 모니터에 ‘축제’ 표시가 빛나고, 한순간 뒤, ‘이상하네’ 표시로 바뀌었다. 그리고 화면조정으로. 서브스티튜트의 “사요나라!”라는 외침은 디스토션이 걸린 파와리오와 소리에 묻혀버렸다. 지직, 지지직지지!

 

나무삼! 구장 UNIX 시스템은 128점 같은 점수를 상정해두지 않는다. 계산 시스템이 오버플로되면서, 모니터가 불을 뿜고, 그리고 폭발했다. KABOOOM! KABOOOOM! 1회 초, 128-0. 그 표시가 모니터에 올바르게 표시되는 일은 없었다. KRA-TOOOOM!

 

“죽는……” “퇴피 중점 아밧-!” 아마쿠다리 벤치가 붕괴하고, 사이보그 야구 야쿠자들이 깔려 죽어 간다. 지지직지지! 지지직지지! 정신 나간 천사의 팡파레 소음이, 죽어가는 자들의 혼을 위로한다.

 

그 순간, 구장을 멀리 벗어난 어느 곳, 낸시 리는 묶은 머리를 풀고, 아름다운 옆얼굴에 UNIX 모니터 빛을 비추고 있었다. 구장의 시스템 취약성을 백도어로, 그녀는 어둠의 서버 시스템에 침입. 도장과 필적 데이터를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삭제하고, 에뮬레이터라는 닌자의 IP주소를 찾았다.

 

“역시.” 낸시는 미소 지었다. “정말로 128점을 따다니. 혼자서.” 그녀는 방 반대 측 의자에 누워있는 사이버고스 소녀를 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모포를 다시 덮어주었다 “계속 놈들을 후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닌자 슬레이어=상.” UNIX에서 디스크가 나오고, 어둠이 찾아왔다.

 

쿠르르릉…… 쿠르르릉…… 붕괴음과 미쳐버린 UNIX 사운드 속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배트와 헬멧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1루, 2루, 3루를 밟으며 돌았다. 마지막으로 홈 베이스를 밟고, 거기서 떨고 있는 아마쿠다리 심판을 보았다.

 

“피난해라.”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아마쿠다리 심판은 실금하면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물었다. “도대체 뭐가 일어난 겁니까?” “……” 닌자 슬레이어는 부서진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아침해를 올려다보았다. “1회 초, 콜드 게임, 승리팀은 닌자 슬레이어. …… 이걸로 시합종료다.”

 

노 호머 노 서바이브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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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