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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4부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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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NJSK' 님 번역

 

◆◆◆◆◆◆◆◆◆◆

 

◆가라테의 고양이 느껴진다....!◆

 

◆특별 twitter 연재 프로그램◆

 

◇지금까지의 줄거리 : 성스러운 눈차크 등의 성물이 안치된 오카야마현 오지의 드래곤 도죠를, 돌연 '케이토 닌자'를 포함한 리얼닌자 삼인조가 습격했다. 그중 한 명은 레드 드래곤이라 자기 이름을 밝히며 초월적인 가라테로 유카노와 사츠바츠 나이트를 물리친 뒤, 보물고에서 성스러운 눈차크를 빼앗아 간 것이었다◇

(상세한 이야기는 닌자 슬레이어 4부 시즌 1 제 5화 '어세일드 도죠'를 도-조 요로시쿠!)

 

◆NINJA SLAYER PLUS 【크루세이드 왈라키아】#1◆

 

 

"쉭-, 쉬익-...안전확인! 괜찮습니다!"

하리마 주임은 색적과 안전확인을 마치고, 후방에 오무라-OK사인을 보낸 뒤 대식탁의 그늘 밑에 부하들을 불러 모았다.

""실례합니다!"" 어설트 라이플을 장비한 아시가루(오무라 엠파이어의 평사원을 지칭, 유래는 일본 전국시대의 하급 보병 '아시가루'), 사토시와 마츄다가 뛰쳐나와, 복도에 충만해 있는 발연제의 연막 속을 달렸다.

 

 

두 사람은 연회장의 문을 지나 마루를 굴러다니는 촛대나 깨진 거울조각등을 밟아 부수면서 주임의 곁으로 슬라이딩했다.

고성의 마루가 파워드 장갑의 금속부에 긁히어 미세한 불꽃을 튀겼다. 연회장의 벽에 장식된 옛 귀족들의 초상화는 어느 것이든

장기간에 걸친 전투에 흔적, 즉 중금속탄과 그을림, 그리고 피얼룩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동유럽, 칼파치아 산맥에 세워진 드라큘 성과, 그 주변에 지어진 성채와 대성당의 복합체.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이 요새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루마니아 관광자원의 9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먼 과거의 이야기다.

과거의 영광은 흔적조차 없다. 애초에 루마니아라는 국가 자체가 지금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세 명의 오무라 전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대식탁의 그늘에 숨어 벽을 따라 전진했다.

높이 난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비춰지는 온화한 햇살이 빛의 선을 칠하며 하늘하늘 흩날리는 먼지나 티끌은 하얀 입자처럼 빛냈다.

정적 속에서, 새들의 한적한 지저귐 소리마저 들려온다. 슬슬 젠(禪)이 이 곳에 돌기 시작했다. 그 순간.

 

 

BLAM! BLAM! BLAM! 대나무 물받침 소리같은 총성이 안마당에서 울리며 그 정적을 깨트렸다.

하리마 주임은 부하들과 함께 가열찬 제압사격으로 화답했다. BRATATATA! BRATATATA! DOOOM!

이미 대부분은 배제했지만 아직 카타나 사와 아다나스 사의 기업전사들이 이 고성 안에 남아있다. 방심하면 언제 순직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 팀의 신입이였던 마츠는 이미 악역무도한데다 연봉도 왜소한 아다나스 사의 스텔스 미채 사원과 공멸하여 탈락해, 오무라식 간이 매장을 마친 후다.

BRATATATA! BRATATATA! 세 사람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라이플을 겨누어 전방의 응접실을 향해 교대로 위협사격을 이어나갔다. 적의 총성이 멀어져 간다.

 

 

"쉭-. 쉬-익.......바이탈 사인이 가깝습니다! 카타나 사의 사원이라 인식!"

"쉭,쉬-익......! 절대로 놈들을 놓쳐선 안 됩니다! 경로 정보를 해석하여 곧바로 행동에 나섭시다! 마츠=상의 원한을 갚는 거에요! 쉭-, 쉬익-.....!" ""요로콘데-!""

 

 

어느 진영에도 닌자는 없다. 그렇다면 승기는 항상 오무라 쪽에 있다. 하리마 주임은 커맨드 군바이(지휘용 부채)를 조작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견인불패의 오무라 엠파이어 기업전사. 그들 각 개인의 전투능력과 사기는 카타나 사나 아다나스 사의 사원의 수 배는 된다고 말해지고 있다.

 

 

실제 이번에도 기껏해야 4인조 편성의 돌입 OJT(On-the-Job trainning;직무현장훈련)팀 2개와 공중투하된 이족보행병기 '모터 와코쿠' 한 기 만으로

50명 가까이 되는 카타나&아다나스 연합을 물리쳤다. 승리는 가깝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마음의 느슨함은 나사의 느슨함. 한 개의 나사가 방심 때문에

느슨해지면, 연쇄반응이 일어나 무적의 전투병기라도 가볍게 붕괴하는 것이다.

 

 

하리마 주임은 최종돌격을 앞두고, 탄환의 재장전을 행하면서 부하들의 사기상승을 꾀했다.

"우리가 어째서 카타나 사나 아다나스 사에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이 무적의 장비 덕분입니다!" 사토시가 답했다.

"그 말 대로! 하지만 그 뿐입니까!?" "이 강철의 오무라 정신 덕분입니다!" 마츄다가 답했다.

 

 

"이그잭틀리! 그것이야말로 오무라 엠파이어의 진정한 무기입니다!" ""하이!""

오무라 전사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오무라식 경례를 행했다. 장비를 갖추고, 경로 정보의 공유를 마친 뒤,

소형미사일 런처가 달린 어설트 라이플을 든 삼인조는 남은 적 생존자들이 발하는 바이탈 사인을 쫒았다.

 

 

골동품의 의자와 탁상으로 만들어진 간이 바리케이트를 발로 차 부수며 돌파, 응접실을 헤쳐나가 안마당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달린다.

오른손부터 햇살이 스며들었다. 그 앞엔, 빠질듯이 트인 하늘, 그리고 녹빛. 오무라 전사들은 안마당에 도달하며 적 부대를 발견했다.

네 명. 그중 두명은 통신 유니트를 등에 매고 있다. 전투부대가 아닌 조사부대 또는 지원부대다.

 

 

"오무라다!" "오무라 놈들이 왔다!" "통신 비콘 서둘러라!" "내가 해치운다!"

BLAMBLAMBLAMBLAM! 카타나 사 기업전사들이 소리를 치며 핸드건으로 사격해왔다.

그러나 파워드 장갑을 장비한 세 명의 오무라 전사들은 이 총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빗살처럼 튕겨내며 전진한다!

 

 

"우케테미로-부탁합니다! " 하리마 주임은 오른손으로 어설트 라이플 사격을 가하면서 동시에 왼손으로 커맨드 군바이를 들어올렸다.

"" 우케테미로! "" 사토와 마츄다가 응하며 엉거주춤 자세에서 어설트 라이플 사격을 개시했다. BRA-TATATATATATATATATA!

압도적인 화력차다! 연사력이 다르다!

 

 

카타나 사의 기업전사들은 안마당의 중심, 깨진 마리아 상의 그늘에 숨으며 핸드건으로 응전했다. 허나 그 정도로 오무라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다.

""오무라!"" 사토시와 마츄다가 좌우로 전개. 적들에겐 이제 퇴로가 없다. 후방엔 칼파치아 산맥의 단층절벽. 완전히 몰아넣었다. 이곳이 적의 불단이 되겠지.

 

 

그러나 다음 순간. 강렬한 제트 음이 접근하며 고성의 창문에 끼워진 유리가 부들대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커맨드 군바이 위에서 적기의 예상궤도가 그려졌다!

"퇴피-잇!" 하리마 주임이 외친 직후! ZZGOOOOOM! 카타나 사의 중형 VTOL 에어크래프트가 안마당의 단층절벽 쪽에 바싹 붙어서 에메츠 반중력 플레이트를 빛냈다!

 

 

격렬한 바람이 안마당에 불어쳤다. VTOL 에어크래프트에 장비된 대 보병용 개틀링건이 하리마 주임 쪽을 겨누었다!

"얏타!" "지원이 도착했다!" "서둘러! 어서 타라!" "얏타-!" 환성을 높이는 카타나 사의 기업전사들!

GRATATATATATATATA! 개틀링 건이 안마당을 휩쓴다!

 

 

이번엔 오무라 측이 엄폐물에 숨을 차례였다. GRATATATATATATATA! 숙련된 오무라 전사들은 실내로 물러나 벽을 등지며 기총소사를 견뎌냈다.

하리마 주임 일행은 그늘에서 어설트 라이플로 응전했다. BLAMBLAMBLAM! 그러나 카타나 사의 에어크래프트의 두꺼운 장갑을 보병 휴대형의 소총으로

손상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

 

 

"놈들이 VTOL에 올라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론 놓쳐버립니다!" 사토시가 외쳤다.

"그렇게는 못 두지요!" 하리마 주임은 사격이 멈추는 틈을 노려 안마당에 뛰쳐나와, 에어크래프트를 향해 단발식 소형 미사일을 사출했다!

"우케테미로!" KA-DOOOOM! 소형 미사일은 적기 측면에 명중! 기체를 격하게 흔들었다!

 

 

과연 격추까지는 못 가지만, 개틀링 기총을 손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얏타!" 마츄다가 외쳤다!

"아윽-!" 철퇴 중이였던 적 사원 한명이 폭풍에 밀려 에어크래프트의 운송 구간에서 안마당으로 내던져졌다!

비정한 카타나 사는 이를 못 본체 하고 급가속! ZOOOOOOM! 오무라 전사들의 사격을 빠져나가 동쪽으로 떴다!

 

 

"주임, 도망치고 있습니다!" "이젠 닿지 않습니다! 다른 부대에 맡기도록 하죠!"

"우리 회사의 대공방위부대와 요격기부대는 우수합니다! 이것이 시너지 효과지요!" 하리마 주임이 역설했다.

""하이!"" 하리마 팀은 깨진 우물이나 녹조 투성이의 분수의 곁을 지나 방금 추락한 카타나 사원을 포위했다.

 

 

총구가 향해진 카타나 사의 패잔병은 발코니 후방의 단층절벽 쪽으로 물러셨다.

"하악, 하-악....." 그리고 난간을 잡고 일어서 양 손을 올려 헬멧을 벗었다. 미려한 얼굴의 OL이었다.

옅은 푸른색의 장발이 빠져나왔다. 타이트한 압착식 슈츠 위에 두꺼운 방탄장갑을 장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배부식(背負式) 통신 유니트를 보는 한, 이 여자는 해커 또는 위치 부류라고 추측되었다.

"저항하지 않을게요, 살려주세요. 저, 저는 후방지원역이였어요! 부탁이니까 투항을" "오무라 엠파이어는 자비를 모릅니다!"

하리마는 문답무용으로 사격을 가했다. BRATATATATA! "아밧아밧아바바바바바----앗!"

 

 

카타나 사의 여전사는 그 자리에서 피탄의 춤을 추었다. 몇 발은 장갑복에 튕겨나가, 몇 발은 장갑의 이음새를 파고들어 사이버 슈츠에 명중하여 피를 뿜게 했다.

그녀는 마구 돌며 난간 밖의 단층절벽을 향해 나가 떨어졌다. 칼파치아 산맥의 날카로운 암반을 구르고, 부딪히고, 튀어올라, 또 굴렀다.

 

 

차례차례 손발이 이상한 방향으로 굽으며, 이윽고 큰 암반 위에서 구르는 걸 멈춰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피웅덩이가 천천히 퍼지고 있었다. "바이탈 반응 없음. 고성 지상부에서 완전히 타사세력을 배제했습니다." "운치있는 안뜰이군요"

"보세요, 멋진 풍경입니다. 하이쿠를 읊고 싶어 지는군요."

 

 

전투를 마친 세 사람은 안마당을 유유히 걸으며, 가스마스크형 헬멧의 페이스 가드를 풀어 바람을 쐬며 발코니 밖으로 몸을 기울여 남쪽을 보았다.

"실제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그곳에서는 왈라키아 전토가 한 눈에 보였다. 과거에 관광 명소로 유명했던 성하도시 브라셰브에 오무라 엠파이어의

믿음직한 장갑차량부대가 전개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기갑부대는 대공화력도 갖추고 있어 후퇴하는 카타나 사의 가여운 에어크래프트 편대를 향해 클러스터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었다.

그 폭염은 하리마 일행의 승리를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같이도 보였다. "다들 수고했습니다! 이걸로 이 부근은 완전히 오무라의 것! 훌륭한 성과입니다!"

하리마는 부하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저 기쁠 뿐입니다!" "오늘 밤은 어떻게 할까요!?" 부하 두명이 대답했다.

"승리했으므로 회식이 있을 것입니다! 부카레스트에서 벌이지요! 마츠=상을 위해서도 마시지 않으면 안 돼요! 팀 대 팀의 노래방 대회도! 참가할꺼지요!?"

"참가하겠습니다!" "승리한 뒤의 축배는 달콤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때였다. [BZZ.....하리마 팀! 응답.....BZZZ.....부탁합니다! 하리마 팀!]

노이즈가 섞인 무선통신이 세 명의 오무라맨에게 전달되었다. 순간, 아트모스피어가 긴박해진다.

 

 

하리마 주임은 커맨드 군바이 위에 떠오르는 홀로그래픽 3D구체를 조작하여, 무선주파수의 미세조정을 행하면서 바로 응답했다.

".....여기 하리마 팀입니다. 도-조!" [<밤>이 돌아왔다, 반복합니다, <밤>이 돌아왔다....! 각개철퇴 부탁합니다! 우리는 이미 시가에서 철퇴를 개시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은 거기서 끊어졌다. 바로 다음 순간, 하늘에 검은 커튼이 쳐진 것처럼, 왈라키아 상공의 태양이 '덮어 가려졌다'.

"아이엣!" 사토시는 비명을 지르며 몸서리쳤다. <밤>을 처음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밤>이란 무엇인가. 어느날 갑자기, 왈라키아 전역의 상공을 초자연적인 어둠이 뒤덮었다. 낮도 밤도 없이 계속 덮고 있었다.

유럽 대륙의 패권을 놓고 서로 다투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나 <교회>는 그것을 <밤>이라 불렀다.

<밤> 속에서의 작전행동은 극히 위험했기 때문에 루마니아 계를 제외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각 사는 이 영역에서 일시적으로 후퇴해 있었다.

 

 

그러나 몇 주 전의 어느날. <밤>은 갑자기 어떤 전조도 없이 사라졌다. 왈라키아에 다시 아침햇살이 돌아온 것이다.

칼파치아 산맥에 교두보 사옥을 건조하고 싶어했던 오무라 엠파이어는 이를 알게된 곧장 흑해 쪽에서 재침공을 개시.

이 드라큘 성 부근에서 카타나 & 아다나스 사의 연합군과의 전투에 돌입한 것이였다.

 

 

그리고 지금, 대체 어떤 연유에서인지, <밤>은 다시 왈라키아에 돌아왔다.

 

 

◆◆◆◆◆◆◆◆◆◆

 

 

"저, 전원 ZBR 주입! 조우전투에 대비하라!" 하리마 주임은 외쳤다. 부하인 사토사와 마츄다가 이에 응답했다. ""하이 요로콘데-!""

"오무라! 다카라!" ""오무라!"" """이치방!""" "오무라! 다카라!" ""오무라!"" """이치방!"""

 

 

파워드 갑주를 통한 약물 자동주입. 이와 동시에 3명의 오무라맨은 빠른 손박자와 손가락질, 그리고 독자적인 반자이 자세를 조합시킨 챤트를 실행.

눈 깜짝할 새에 그 애사정신을 강철처럼 견고히 굳혔다. 이어서 세 사람은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철퇴행동을 개시했다. ........그러나, 늦었다.

 

 

하늘을 가리는 암운의 일부가 스멀거리며 생물처럼 들끓었다. 그리고 미쳐 날뛰는 소용돌이같은 형상을 취해, 그 꼬투리를 드라큘 성을 향해 뻗은 것이다.

"앗!?" 하리마 주임은 눈을 부릅떴다. 그것은 커다란 박쥐떼였다. 다음 순간, 넓은 안마당, 깨진 마리아상의 곁에, 무수한 박쥐의 무리가 소용돌이를 이루며 내려왔다.

 

 

검은 빛의 눈보라 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하리마 주임 일행은 한 순간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다.

그것이 개이는 것과 동시에 박쥐 떼의 소용돌이는 사라져, 마리아 상의 곁에 붉은 갑주를 입고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는 으르렁거리며, 핏빛처럼 붉은 눈동자로 오무라 전사들을 노려봤다.

 

 

"어, 어느 새에 사람이!? 전자적 노이즈일까요!?" "다릅니다! 저에게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에에에! 저 모습, 설마!?"

오무라 전사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그 남자의 모습을 본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직접적인 면식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역사서의 한 페이지, 또는 TV, 영화 등의 매체 속의 싸구려 픽션 작품을 통해서였다.

 

 

즉.......지금, 현재, 여기에 실제로 존재해서는 안되는 자. 그것은 이 드라큘 성의 주인.

15세기에 오스만 터키 군과 격전을 벌이며, 적병들의 시체를 꼬치에 꿰어 요새 앞에 늘어 놓았다고 하는 잔혹무비한 남자.

오백년도 이전에 죽었을 터였던, 전설적인 워로드. 그리고 후세의 픽션 속에서, '흡혈귀'라고 불려온 남자.

 

 

"......짐을 알고 있는가, 모탈이여. 짐의 두려움을 알면서 이 행패를 벌였는가, 모탈이여......"

 

 

그것은 왈라키아 공 블라드 3세. 또다른 이름을 블라드 체페슈.

"유령!? 아니.......진짜......흡혈귀!?" 마츄다는 스스로의 손과 목소리를 떨었다. 공포 떄문이 아니라, 역사의 어둠이라는 이름의 외포(畏怖)에 의해.

".....짐의 왈라키아에 흙 묻은 발로 들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보물전마저 더럽히다니. 오만함에 정도가 없구나. 모탈이여....."

 

 

블라드가 낮은 목소리를 울렸다. 그 쏘아 꿰뜷는 듯한 시선을, 마츄다는 직시했다.

"아----!? 아아아아아아아--------!" 마츄다는 돌연 발광했다. 그리고 상관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앞서,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BRATATATATA! 중금속탄이 쏟아진다! 그러나 블라드 체페슈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피처럼 붉은 눈을 부릅뜨며 모탈의 무기를 노려봤다.

그리고 자신의 가라테를 취했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앗!" 총성마저 지워버릴 정도의 가라테 샤우트가, 고성의 폐허와 칼파치아 산맥에 울려퍼진다!

 

 

어설트 라이플이 연주하는 사출음의 리듬에 맟춰, 키잉! 키잉! 키잉! 하는 높은 금속음이 울리며, 그 때마다 블라드 체페슈의 앞에서

적열된 액화금속의 불꽃이 튀었다! 질겁하는 오무라 전사들! "아아아아아아아------!?" "쏴라-! 쏘세요! 계속 쏘라고-!" "하, 하이!"

 

 

BRATATATATATATATATA! 오무라 전사들은 백발 가까운 탄환을 쏟아부었다 그러나....블라드 체페슈는 가라테 샤우트를 발하면서 태연히 서 있다!

"토, 통하지 않습니다!" "튕겨내지고 있는건가!? 설마!?" "아아아아아아--------앗! 가, 가라테다.....! 닌자다!"

 

 

그렇다. 가라테인 것이다. 사이버네틱 아이를 통해서도 스캐닝이 따라잡지 못하는 속도로 블라드 체페슈는 공묘히 양팔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무언가 무기가 쥐어져 있다! 그 엄청난 속도와 가라테, 그리고 잔상으로 인해 블라드 체페슈 앞의 공간이 일그러져, 물결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총탄은.....튕겨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공할 가라테 충격에 의해 녹아버려, 불꽃이 되어 흩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에에에에......" 하리마 주임은 사이버네틱 아이를 통한 해석영상을 보면서, 말을 잃었다.

KLICK, KLICK, KLICK. 동시에 잔탄이 고갈되었음을 알리는 클릭 음이 울렸다. 대량의 빈 탄피가 안마당을 구르고 있었다.

 

 

블라드 체페슈는 숨을 내뱉으며 잔심을 취했다. 앞으로 뻗어진 양 손 사이, 거기 있는 것은 사슬로 이어져 있는 검은 쌍절곤......!

"누....눈차크.....!?" "틀림 없어! 눈차크다!" "아이에에에에에에! 닌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무라 전사들은 그 자리에 못박혀 공황상태에 빠졌다.

 

 

블라드 체페슈의 손에는 닌자의 무기, 눈차크가 쥐어져 있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한가지 사실......블라드 체페슈는 닌자였던 것이다!

"닌자!? 닌자 왜!?" 사토시는 그 자리에서 양 무릎을 끓고, 떨면서, 고통에 겨워하며 머리를 억쥐었다! ZBR 아드레날린을 초자연적 공포가 뒤덮었다!

 

 

"블라드 공이.....닌자 왜!?" 사토시의 사고가 과잉 부스트하여 광기가 가속한다! 설마 인류사의 암흑면에는 이 자 이외에도 닌자가?

놈들은 인류의 역사를.......어둠에서 조종했던 건가? 언제부터? 몇 백년? 어쩌면 몇 천년도 전부터......!? 오무라의 창업기일보다도 아득히 이전부터....!?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멈춰 사토시=상! 깊이 생각하지 마! 급성 NRS로 정신이 붕괴해 버린다고!" "블라드 공이! 닌자!? 닌자 왜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이이이이에에에에에에!"

광기와 혼란이 전염되어 증폭하여, 이미 마츄다와 사토시는 정신붕괴의 직전에 처해있었따. 그 비명을, 블라드의 아이사츠가 끊었다.

 

 

"도-모....." 눈차크를 치켜세운 잔심 자세 그대로, 블라드는 아이사츠를 개시했다.

그는 어금니를 악물었다. 그러나 강렬한 감정을 마저 감추지 못하고, 날카로운 두 송곳니가 드러났다.

그 맹목적인 분노를 뿌리치듯이, 다시 잔심을 행하며 그는 이름을 댔다.

 

 

"짐은........레드 드래곤이니라.....!"

 

 

"아이사츠를 마친 레드 드래곤은, 자기 성의 안마당을 활보하며 침략자들에게 다가갔다.

"""오무라!""" 오무라 사원들은 반쯤 자포자기가 되어, 플라즈마 카타나를 발도했다.

레드 드래곤은 그 강렬한 플라즈마광에 한 순간 불쾌한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 뿐이였다.

 

 

"이얏-!" "끄악-!?" "이얏-!" "아밧-!"

파워드 갑주를 두른 오무라 기업전사들은, 눈으로 쫒을 수 엎는 속도의 눈차크 솜씨에 의해 차례차례 쓰러져 갔다.

"이얏-!" "끄악-!" 하리마 주임도 쳐날려져, 발코니의 난간 옆에 충돌했다. 단층절벽이 코 닿을 거리에 있었다.

 

 

일어서려고 한 순간. 레드 드래곤의 손이 목을 잡아 교수형에 처하듯 높이 들어올렸다. 갑주의 무거움따위 개의치 않고, 한쪽 팔로 가볍게.

"꼬로-옥!" 하리마는 신음하며, 하늘을 올려봤다. 방금 전까지의 푸른 하늘이 환상이나 뭔가였던 것 처럼, 왈라키아의 하늘은 무수한 박쥐가

날아다니는 암흑의 구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안개로 감싸여 있었다.

 

 

드라큘 성과 그 아득히 밑에 펼쳐진 브라셰브의 거리가,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광상이, 과잉밀도 전뇌도시 부카레스트가......

왈라키아 그 전부가, 다시 <밤>에 삼켜진 것이다. 오무라 사의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이 어둠을 만들어 낸 것은 카타나 사도 아다마스 사도 슈마즈-녹터날 사도 아니였다.

 

 

레드 드래곤. 이 단 한 명의 리얼 닌자의 터무니 없는 힘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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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웃...." 하리마 주임은 심한 두통과 함께 눈을 떴다. 시야 만이 아니라, 신체 전부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몸은, 그 대식탁이 있었던 연회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바로 옆에 팀의 나머지 두 사람의 얼굴이 있었다.

 

 

"주임....." "무사하셨습니까?" 사토시와 마츄다도 살아있다. 가스마스크형 헬멧은 떼어져 있었다. 그리고 최악의 사태로써, 전원이...생존해 있었다.

하라키리조차 허락되지 않고, 산 채로 잡히고 만 것이다......오무라, 다카라, 오무라, 이치방. 공포에 저항하기 위해, 하리마는 뇌내 찬트를 반복했다.

 

 

"짧은 꿈에서 깨었나, 모탈이여. 과대망상의 시간은 끝났다. 밤의 어둠을 마주보며,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 지를 깨달을 때가 온 것이다...."

성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등 뒤에는 몇명인가 닌자인 듯한 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 같았다. 피처럼 붉게 빛나는 눈동자가, 커다란 촛대의 불꽃에 섞여서

어둠 속에서 무수히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놈들은 짐의 국토를 더럽히고, 짐의 영민을 혹대하였으며, 짐의 종자들을 괴롭게 했다."

"기, 기다려 주십시오!" 하리마가 필사적으로 반론했다. "저희 회사는 의도적으로 당신의 사유재산을 손상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카타나 사나 아다나스 사와 같은 적대기업의 영향력을 이 칼파치아 산맥 일대에서 배제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곳에서 전투를 행하는 것은, 지극히 합법적인 일이에요! 이 고성을 포함한 산맥 일대는 EURO 전투영역으로 공동인식되어"

"공동인식? 공동인식이라고?" 블라드는 짖는 것처럼 말하며 주임의 목을 졸랐다. 그 목소리엔 차가운 경멸과 분노가 감돌고 있었다.

"그런 걸 누가 정했더냐? 네놈들의 쇼군인가?" "그건....실로 복잡한 일이라...!"

 

 

"네놈들의 속셈에 대해 있는대로 전부 듣도록 하지." "그, 그것은 사내(シャナイ級;社內級)비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주임은 강철의 오무라 정신을 체현해 내었다. "포로가 되어서도 입을 열 생각이 없다고...적이지만 훌륭한 자세로구나. 모탈이지만, 한사람 분의 전사라는 것이냐?"

 

 

"그 말씀 대로입니다." 하리마 주임이 끄덕었다. "그러면 그 피에 결함은 없겠군. 지금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겠다. 흡혈귀 식으로 하도록 하마."

레드 드래곤이 올린 손에는 오래된 고블렛 잔이 쥐어져 있었다. 고블렛 잔의 속은 텅 비어있었다. 거기에 지금부터 무엇이 부어지는가, 하리마 주임은 곧바로 깨달았다.

 

 

"기, 기다리십시오! 포로에 대한 그러한 행위는, 아,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교전협정에서도 금지....!"

"짐은 닌자이며 왈라키아의 왕이다. 저열한 돼지들이 정한 법이나 협정따윈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짐은 모탈과 닌자를 가리지 않고, 침략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용서도 보이지 않노라.....!"

 

 

블러드는 한쪽 손을 마츄다의 목에 붙였다. "앗" 손가락 두개의 가벼운 튕김으로 마츄다의 목이 크게 벌어졌다.

중세의 인체해부도처럼, 우경동맥에서 좌경동맥에 걸쳐 후두가 빠끔히 베어갈라져 있었다. 파괴된 근육은 바깥쪽을 향해

노출되어, 마치 신체 내부에서부터 혈육의 꽃이 피어오른 것처럼 보였다.

 

 

그 혈육의 꽃잎으로부터 바로 김이 오르는 듯한 뜨거운 피가 고이기 시작했다. 레드 드래곤은 적의 병사의 피를 은색의 고블렛 잔으로 받았다.

그것을 보면서, 뒤에서 삼가고 있던 붉은 눈을 한 종자들이 서로 소곤거리며 웃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피의 연회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리마 주임과 사토시의 비명이, 황폐한 고성의 벽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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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 스시」「SHUMADZU NOCTURNAL CYBERNETICS」「남여소체와 커스텀 전후경험」「Biserica industrială」「불법한 입국」「德古拉城堡」「Телефон Принц」「일발 대출」 ...무수한 네온사인이 네오 왈라키아의 수도 전뇌도시 부카레스트에서 빛을 발하며, 날카로운 전자비트의 사이버 일렉트로니카가 울려퍼진다.

 

 

왈라키아에 아침해는 뜨지 않는다. 이 기묘한 <밤> 때문에, 루마니아계의 회사인 슈마즈-녹터널 사 이외의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은 두려워하며

철퇴했다고 한다. 가령, 외적이 이곳에 침범하려고 하면 곧바로 척후인 바이오 울프들의 공격을 받게 되겠지.

 

 

경계선이나 도로에 슈마즈-녹터널 사의 제조코드가 새겨진 붉은 눈의 바이오 사이버네틱스 늑대들이 배회하며, 정체도 알 수 없는 <군주>의 적을 찾아내기 위해 문자 그대로 눈을 빛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바이오 늑대들이 내뱉는 숨에서는 , 희미한 피의 냄새와 닌자소울의 흔적이 느껴졌다.

 

 

한편, 부카레스트라고 하는 도시 자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유입자들 중에는 일반인으로 위장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스파이도 섞여 있을 것이다. 허나 그러한 리스크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왈라키아의 경제는 머지않아 메말라 버릴 것이다, 이 불길한 <밤>을 두려워 해 도망치는 주민들도 아직 많기 때문이다.

 

 

지금의 네오 왈라키아에 정착하는 자들은, 단정한 자들이라고는 과연 부르기 어렵다.

대로에서조차도 일획천금을 노리는 과중 사이버네틱스를 단 무법자 용병들. 이곳을 중계지점으로 삼아 디지플러그의 순회에 향하려고 하는 해커나 집시 위치. 또는.......교묘하게 그 정체를 숨긴 닌자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우선은, 이곳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정확히 알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레드 드래곤이 거처의 위치를 붙잡는 것이다....성스러운 눈차크를 탈환하기 위해서.....

 

 

적지 않은 닌자 소울의 기척을 감지하면서, 후지키도 켄지는 붐비는 대로를 건너, 「왈」「라」「키」「아」라고 써진 유체 네온 노렌을 지나,

카운터 대면식의 복고풍 스시 바에 들어갔다.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1끝 #2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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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JA SLAYER PLUS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2◆

 

 

◇지난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의 국토를 <밤>으로 덮은 절대군주, 블라드 체페슈의 정체는 닌자였다! 역사의 어둠에 감춰져있던 닌자 진실의 일각이 마침내 밝혀진다! 후지키도는 드래곤 도죠에서 빼앗긴 성스러운 눈차크를 블라드의 손에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후지키도는 「왈」「라」「키」「아」라고 적혀진 유체 네온-노렌을 지나, 카운터 대면식의 스시 바에 들어왔다.

"어서옵쇼-!" 카운터에서는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청량감있는 푸른 유도-웨어를 입고 흰 머리띠를 맨 여자 스시 요리사가 그를 맞이하며, 카운터에 찻잔과 물수건을 두었다.

 

 

점원은 그녀 한명. 손님 역시 그 외에는 아무도 없다.

"도-모." 후지키도는 카운터 석에 앉아 그녀의 유도-웨어를 흝어봤다. 자수되어 있는 이름은 '루치아'. 슬라브 계의 이름이다.

틀림없이 이 지방에서 자란 스시 요리사겠지.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차에 가볍게 입을 댄 뒤, 후지키도는 우선 점내를 둘러 보았다.

 

 

우나기즈-네스트(뱀장어의 둥지, 앞뒤가 좁고 깊게 나 있는 방의 형태를 일컫는 말)라고 불리는 타입의 구조로, 자리는 카운터 석이 4개 뿐.

재료는 신선한 피망, 케밥, 치즈, 지느러미, 고등어 등이 진열되어 있다. 전부 루마니아 지방의 특산품이다.

"차분한 분위기의 좋은 가게로군."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손님, 혹시 네오 사이타마에서?" "하이."

 

 

"멋져요. 저, 언젠가 츠키지에서 참치 조리를 수행하는게 꿈이라서" 루치아는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후지키도는 살짝 끄덕였다.

이 가게를 고른 것은 당첨이라고 할 수 있겠지. '새로운 지방에 들렀을 땐 우선 그 지방의 스시집에 가라'....그것은 긴 방랑의 여행을 경험해 온 드래곤 유카노의 가르침이다.

 

 

"무엇으로 하시겠어요? 신선한 바이오 넙치가 들어왔거든요" 루치아가 미소지었다.

흑해 바이오 넙치는 눈이 8개나 달려있어 조금 기분 나쁘지만, 발달한 지느러미가 진미로 유명하다.

"그렇군..." 후지키도는 메뉴를 보았다. 그것은 루치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붓글씨로 쓰여져 투명수지제의 스탠드를 통해 더럽힘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었다.

 

 

후지키도가 답했다. "왈라키아의 제철음식 모듬스시 7개를 부탁하지." "하이 요로콘데-!"

루치아는 팔을 움직이며 스시를 쥐기 시작했다. 가게의 천장에 매달린 브라운관 TV에서는 노이즈가 섞인 뉴스가 흘러나온다.

『다시 루마니ㅇ....실례, 네오 왈라키아 전토를 <밤>이 뒤덮었습니다....』

 

 

『....슈마즈 사의 성명에 따르면, 이것은 적대 메가 코퍼레이션에 의한 감시나 유도병기 등을 막기 위한 전략적 행위로, 특별한 건강면에 있어서의 불안요소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 칼파치아 산맥을 지배하여 거듭되는 전투행위로 문화유산을 파괴해왔던 카타나 사나 오무라 사 등의 새력은, 이 <밤>의 도래와 함께 철퇴를....』

 

 

후지키도는 차를 홀짝이면서 TV를 보았다. 『....다수의 시민은 네오 왈라키아는 우리의 것이라고 외치며, 케모-맥주 잔을 들어올리며 <밤>의 재래를 기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기뻐해야만 할 일일까요? 시가를 순찰 중인 바이오 늑대가 오인하여 유령 고스 순례자를 살....사건에 대하여, 슈마즈 사는....라고.....식적인 성명을...』

 

 

지지지직.....TV 뉴스 방송을 침식해오는 고압적인 광역전파의 노이즈. 화면의 색은 흑백으로 변하여, 01-십자가에 매달려 메인 프레임에 직결된 디지털 크라이스트 상이 비추어졌다.【 : 죽은 전자의 신은 이렇게 말했도다 : 너희는 GOTO10 할지어다라고 : 그것은 즉 위대한 1bit에의 회귀를 뜻할지어다 : .......】

 

 

【 천지개벽의 때부터 이 세계에는 0과 1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매 : 이는 즉 남성과 여성 : 삶과 죽음 : 신과 인간 : 하늘과 땅 : 그 사이의 무수한 흔들림이 전부 위대한 서킷에의 과잉부하요 이를 마비시키는 : 배재해야 할 노이즈일지로다 】

<교회>라고도 불리는 논리성교회의 대규모 방송전파다. 승모와 사이버 가스마스크를 쓴 엄숙한 노인이 설교를 행한다.

 

 

【 : 죽은 전자의 신은 이렇게 말했도다 : 너희는 모두가 취직할지어다라고 : 질서를 잃은 이 세계에 다시 영광을 되찾기 위함으로 : 모든 인간에게 코드와 IP를 붙여 그 행동 전부를 전자의 신을 위해 트래킹해야할 바니라 : 어떠한 인간도 메가 코퍼레이션에 충성을 맹세할 것이요, 휴식 없이 근면하게 노동할지어다 : 이는 세례이니라 : 】

 

 

"죄송합니다, 이제 끌게요. 모처럼의 분위기가.." 루치아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괜찮소. 될 수 있으면 이대로 두어 줄 수 있겠나. 네오 왈라키아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소."

"알겠습니다, 손님께서 그렇게 말하신다면" 루치아는 안심하여 한숨을 쉬고, 다시 스시를 쥐어 "하이, 기다리셨습니다!"

루치아는 아름다운 7개의 모듬스시를 후지키도의 앞에 내밀었다.

 

 

"도-모." 후지키도는 살짝 머리를 숙인 후, 그것을 양손으로 받았다. 그리고 간장 그릇에 간장을 따랐다. 그때 루치아가 말을 걸어왔다.

"아.....스미마셍, 한가지 여쭤보는 걸 잊었습니다 ......손님, 논리성교회의 신도이신건 아니지요?"

"아아, 그렇지 않소. 나는 스트레이트-부디즘인지라" "그렇습니까! 아아, 다행이다. 최근에는 경솔한 말은 못 하니까요. 뭐 신경쓰지 마시고, 스시를 즐겨 주세요!"

 

 

"잘 먹겠소." 후지키도는 우선, 선명한 녹색으로 빛나는 피망 스시를 골랐다. 그것은 밥알에 맞춰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있었다.

후지키도는 그것을 집어, 간장을 찍은 뒤 입으로 옮기고, 음미했다. 으적, 으적, 으적하는 운치있는 씹는 맛과 피망 특유의 희미한 쓴맛, 그리고 이어서 따라오는 깊은 단맛이 입 속에서 살짝 단단히 뭉친 밥과 섞여 들어왔다. 루치아는 카운터 건너편에서 기대와 불안에 찬 눈길로 후지키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지키도의 엄숙한 입가에 살짝 미소가 걸리자, 루치아는 그것의 수 배는 되는 큰 웃음을 띄었다.

".....좋은 스시요. 피망 스시를 먹어보는건 처음이다만, 긴 여행의 피로를 치유해 주는군." "아리가토고자이마스! 네오 사이타마에서 오신 분에게 칭찬을 받다니, 정말 기뻐요."

 

 

"어디에서 자란 누가 쥐어도 스시는 스시일 뿐이오. 루치아=상." 후지키도는 차를 마시며 말했다.

"네오 사이타마에 사는 인간이 전부 스시의 일급감정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소. 하지만, 나는 이 스시를 맛있다고 느꼈소. 마치 생기가 돌아오는 느낌이오. 감사하지." "감사합니다. 이걸 싫어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루치아는 어깨를 으쓱였다.

 

 

"자기를 놀리지 말라며 돌아가버리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놀릴 생각 같은건 없었습니다만..."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거겠지. 나 역시 처음 와보는 지방에서 처음 본 스시 재료에 놀라는 일이 있소.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스시는 스시인 거요."

"하이, 저도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루치아는 만족하는 듯이 끄덕였다.

 

 

후지키도는 이어서 치즈 군함스시, 지느러미 스시, 그리고 케밥 스시를 음미했다.

블라드 닌자를 추적하여 동남아시아에서 동유럽까지의 긴 여행. 그리고 그 피로가 스시로 인해 치유되어 간다.

아니, 피로뿐만이 아니다. 사실 후지키도의 몸에는 아직도 무카데 닌자와의 격전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루치아=상. 여기에 오는 도중 기묘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소. 이 <밤>을 가져온 것은, 슈마즈 사가 아니라 단 한명의 남자...부활한 전설의 흡혈귀, 블라드 체페슈다, 라고." "손님, 혹시 당신은....뱀파이어 워너비이신가요....?" 루치아는 의구심에 찬 표정을 지었다.

 

 

실제 '네오 왈라키아에는 진짜 흡혈귀들이 살고 있다'라는 소문은 IRC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이를 듣고 온 세계에서 모인 열광적인 뱀파이어 워너비, 유령 고스, 뱀프 블랙메탈리스트등의 수는 늘고 또 늘어, 네오 왈라키아의 인구의 1할 가까이에 달해 주민들과의 트러블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어째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는가? 2048년 현재에 있어서도, 흡혈귀는 비주류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아이콘이며,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픽션이 작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시조가 실재하여 현대에 부활했다고 한다면.....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네오 왈라키아에 가려고 하는 자들은, 결코 적지 않겠지.

 

 

그들 대부분은 자신도 흡혈귀의 권속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좀 더 과격해지면, 흡혈귀에게 피를 빨려 살해당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들까지 있다고 한다.

닌자 소울 전설에 매료된 자들이 이것의 메카인 네오 사이타마에 모이는 것처럼, 자기장 폭풍의 소실은 이렇게 기묘한 민족대이동을 재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후지키도의 목적은 다르다. 그의 목적은 더 명확하며, 구체적이었다.

"그건 아니요, 굳이 말하자면 그 정체에 흥미가 있는 것이지. 블라드 체페슈의 정체와 목적, 그리고 그의 거주지에 대해서 말이요. 만약 블라드 체페슈가 닌자였다고 한다면...어떻겠소?" "스미마셍, 그건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알았소. 닌자 이야기는 우선 제쳐 두지. 만약, 전설의 블라드 체페슈 본인이 부활했다고 쳐 보오. 그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겠소? 무엇을 위해 <밤>을 가져온 것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다시 한번 이 나라를 통치하겠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을 적으로 보고 있는 걸지도"

 

 

루치아는 점내에 걸려있는 족자를 흘낏 봤다. 거기에는 수묵화로 블라드 공이 그려져 있었다.

전장에서는 칼을 휘두르며 싸워, 무찌른 적을 케밥처럼 꼬치에 꿰었다고 하는, 용맹하고 무자비한 미늘갑주 차림의 전사가.

"통치한다고? 공포로 말인가?"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뉴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솔직히 말하면...."

 

 

".....오무라 사나 카타나 사에 국토를 짓밟힐 바에는 <밤>에 지배당하는 편이 훨씬 낫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아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있었던 동안,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광산의 노동은 가혹하기 그지없어 카로시하는 사람까지 생겼을 정도였지요......아마 그 누구도, 어느 쪽이 옮은 건지는 알 수 없을 거에요."

 

 

"그런가, 복잡한 감정,감상이 있는 것이로군." 후지키도는 납득하여 끄덕이며, 초생강을 씹었다.

"네, 블라드 체페슈는 이 나라의 전설적인 영웅이에요, 다른 나라에서는 그를 잔학무도한 광왕, 묵시록의 용등으로 보는 입장도 있지만, 왈라키아에서 보면 그는 나라를 지켜 준 위대한 왕이니까요."

 

 

그 블러드 체페슈를 지금부터 가라테로 폭발사산시키려 가게 될지도 모른다, 라고 전하면 그녀는 어떻게 대답하는 걸까.

자신들의 위대한 역사상의 영웅이고, 그가 네오 사이타마에서 온 닌자에 의하며 멸해진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을 품는 걸까.

후지키도는 숙고했다. 그에 대한 답은 나올 듯 하다 나오지 않았다. 허나, 답이 어떻든 간에.....성스러운 눈차크는 탈환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루치아는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 이야기지요. 물론 블라드 공을 경애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많아요, 역사상의 민족적인 위인으로써, 그러한 기분이 형태를 이루어 지금의 시대에 부활했다고 한다면......분명, 이러저러한 뒤틀림과 부조리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어쩌면 그중 하나가 지금의 <밤>일지도 몰라요."

 

 

"그럼, 모두가 이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오?"

"네, 두려워하며 이 나라에서 도망치듯 떠난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에 비하여 들어오는 사람들도. .......어려운 문제지요. 하지만 그것밖에 없는 거에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과, 정체도 알수 없는 <밤>, 어느 쪽이 나은지 선택해서, 나갈껀지, 남을껀지, 그것 뿐이지요." 그렇게 답하는 루치아의 표정은 결코 연약하지는 않고, 오히려 강인함을 품고 있었다.

 

 

"루치아=상은 남는 길을 택했다는 말이로군." "네. 저는 선대로부터 이은 이 가게를 지킬 겁니다. 메가 코퍼레이션의 지배가 강해지면, 이런 작은 가게는 금방 짓눌러져서, 게이레쓰 체인점으로 바뀌고 말테니까요." "그런가. 과연. 그럴지도 모르겠소." 후지키도는 예전의 네오 사이타마를 회상하면서 대답했다.

 

 

"그럼, 무언가 다른 기묘한 소문을 들은 적은 없소, 루치아=상? 예를 들면......닌자에 관해서라든지."

"닌자.......? 스미마셍, 닌자에 관해선 잘 모르겠지만...."

 

 

루치아는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흡혈귀같은 형상이나 거대한 박쥐를 봤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어요......아름답게 치장한 젊은 남녀가, 뒷골목에서 희생자의 피를 빨고 있었다던가....하지만, 설마 그럴리가요! ......아아, 그렇지, 어디까지 사실인지야 모르지만 이런 소문도 손님들에게서 자주 들었어요." 루치아는 아주 살짝, 목소리의 톤을 내렸다.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 모양이에요. 비틀비틀거리며, 성이 있는 산에 끌리듯이 올라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수십, 수백, 어쩌면 그 이상이.......그것도, 워너비들 만으로 끝났다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어딘가의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영애가 흡혈귀 매니아라, 비밀리에 네오 왈라키아에 입국해서는...." "돌아오지 않았다, 라는 건가."

 

 

"그렇다는 것 같아요. 소문에 따르면 그 영애를 탈환한 자는 다량의 보상금이 주어지는 모양이라, 위세 좋은 아웃로우 용병들이 몇명인가 무리를 이뤄 장갑차와 머신건으로 완전무장하여 드라큘 성으로 향하기도 했다지만....." "그들도 또한 돌아오지 못했다는 거군."

 

 

"네에. 저도 최근은 과연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면식이 있는 사람들까지 사라지게 되버리면......본의는 아니지만, 저도 결국 이 거리를 떠나게 될지도 모르죠....."

"잡혀간 자들은 어떻게 되는 거요? 피를 빨려서 죽는 건가? 그게 아니면 카툰처럼 노예가 되는 것인가? 전승이든 무엇이든 괜찮소,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오."

 

 

"모르겠어요. 애초에, 이 지방에 그런 흡혈귀 전설은 없어요. 닌자나 드래곤처럼 픽션의 존재라구요... .....그랬을.....꺼.....에요"

"그렇군" 후지키도는 미간을 찌푸렸다. "블라드 본인에게 묻는 수밖에 없겠어" "엣?" "아니, 잊어주게. 그냥 혼잣말이요. 그것보다..."

 

 

"....'흑해 골라골라(とれとれ) 신선 세트'를 하나 부탁하지." 후지키도는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주문했다.

"하이 요로콘데-!" 루치아도 다시 미소를 지으며 초밥을 쥐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라드 체페슈의 전승이나, 과거에는 관광명소에 지나지 않았던 산 위의 드라큘 성에 대하여, 아는 한의 모든 정보를 이야기했다.

 

 

후지키도는 스시로 긴 여행의 피로를 치유하면서, 묵묵히 생각했다. 격전의 상처는 아직 다 치유되지 않았다. 이대로 드라큘 성에 쳐들어가면 모스키토-다이빙-인투-베일파이어(불에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운명이 기다릴 뿐이다.

애초에 블라드 닌자는 강적인것은 물론이요, 복수의 권속들을 거느리고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급해진다, 새로운 닌자 슬레이어를, 새로운 나라쿠 닌자소울의 빙의자를, 후지키도는 확실히 그 눈으로 봤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빨리 성스러운 눈차크를 탈환하여, 오카야마 현으로, 그리고 네오 사이타마로 돌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그리고 그때. 드라큘 성으로 잠입하기 위한 호기가. 새옹-호스의 코토와자처럼, 생각도 못한 장소에서 뛰어 들어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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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밖에는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고. '왈라키아 스시'의 앞에는 LED우산을 쓴 추레한 펑크 차림의 여성이 있다.

그 전신에선 강렬한 오거닉 대마의 냄새가 풍긴다. 그 옆에는, 레인코트를 입은 사이버네틱스 장비의 거한이 따라붙고 있다.

거한은 불안한 듯 그녀의 소매를 당긴다.

 

 

여성은 코를 킁킁 울리며, 대기에 차있는 닌자소울의 흔적을 감지하고 있었다.

"아~, 냄새가 냐는데, 여기에 닌자가 있다고 말이야아~" "오-오-" 거한은 경고하는 듯이 전자음으로 그녀를 불렸다.

"괜찮대도, 오-오-. 얼마나 위험한 녀석이든, 이런 거리에서 갑자기 살상전을 벌이려 들진 않는다니까"

 

 

".......아웃로우 놈들이 사는 곳이라도 그 정도는 안다구. 맏겨둬 맏겨둬"

그녀는 LED우산을 접어서 오-오-에게 건넨 뒤, 왈라키아 스시의 노렌을 대담하게 지났다.

그리고 카운터에 앉은 추레한 코트를 입은 남자를 발견한 후 허물없는 태도로 툭툭 어깨를 쳤다. "도-모. 거기 오빠, 닌자 맞죠오~?"

 

 

여닌자는 그대로 남자의 옆에 앉아, 루치아의 존재는 완전히 무시하고 제멋대로 술병에서 소주잔으로 술을 부으려고 했다.

"숨기려고 해도 안다구요~ 좋은 돈벌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말이지이~"

 

 

하지만....신기함! 과연 어떤 주-짓수를 행한 것인지, 남자의 어깨에 기대고 있을 터였던 여닌자는, 어느샌가 되려 손목을 붙잡혀, 비틀린 후, 전신이 빙그르 돌아, 가게 바닥에 뒤로 젖혀진 채 엎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이엣?" 여성은 무엇이 일어났는 지 이해하지 못하고, 눈을 크게 뜨고 천장을 올려봤다.

 

 

"여기는 스시를 먹는 곳이다. 그대가 스스로 네기토로가 되고 싶은 거라면, 우선 밖으로 나오시지. 내게 용무가 있다면 얼마든지 상대를 해 줄테니."

남자는 그녀를 내려보았다. 그 눈동자는 붉게 빛나며 범상치 않은 닌자 소울이 느껴지게 했다. 입가에는 등색(=오렌지색)의 불꽃이 일렁이며, 불길한 한자 두 문자가 새겨진 멘포를 형성하고 있었다!

 

 

"냐이에에에에에에엣!?" 여닌자는 눈을 부릅뜨며 공포에 떨였다.

그리고 뉴런 깊숙이 새겨진 「忍」「殺」 멘포의 공포를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이 남자가 누구인지를 깨달았다.

(야바이, 이 녀석, 닌자 슬레이어=상이잖아. 냔데? 왜 왈라키아? 살해당할 거야....!)

 

 

"잠깐, 그대는......이전에 네오 사이타마에서....."

적의 가라테는 약하다. 베이비 서브미션과도 같은 역량차. 후지키도는 루치아가 NRS에 빠지지 않도록 강철 멘포의 형성을 멈췄다.

그 대신 붉은 눈동자로 발치를 째려보며, 위압하면서, 스스로의 뉴런의 기억을 더듬어 이 여닌자가 누구인지를 떠올려냈다.

 

 

.......이 여닌자의 이름은 트윈테일즈. 뒷골목의 노상 피리 연주자였으며, 사악한 네코 닌자클랜의 소울 빙의자.

제겐 짓수(※), 그리고 피리 연주를 통해 고양이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

 

 

예전에 아마쿠다리 섹트에 의한 도시정화작전 중에 동료였던 고양이들을 대량처분당한 일로 이성의 끈을 놔버려, 대량의 고양이 폭탄을 사용해 네오 사이타마 시청에서 무차별 살육을 벌일 계획을 세웠지만....참사가 벌어지기 직전, 닌자 슬레이어와 에일리어스에 의해 저지되었던 것이다.

( 제겐 짓수 : 직역하면 뚜쟁이;포주 짓수. 임의의 수단을 통해 상대를 매료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정신간섭의 능력을 가진 짓수이다.)

 

 

"도, 도-모, 트윈테일즈입니다. 이제 나쁜 짓은 안해요냐~ 닌자 슬레ㅇ...." "도-모, 사츠바츠 나이트입니다."

후지키도는 억누른 목소리로 아이사츠하며, 트윈테일즈를 일으켰다. "사, 사츠바츠 나이트.....? 닌자 슬레이어=상이 아니야......?"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로군. 미안하오, 루치아=상, 폐를 끼쳤소."

후지키도는 카운터에 소자를 둔 뒤, 어안이 벙벙해진 루치아에게 가볍게 인사한 뒤, 트윈테일즈를 가게 밖으로 연행하려고 했다.

하지만......노렌 건너편에는 대형 사이버네틱스 닌자가 가로막아서서는, 왼팔의 개틀링 건을 겨누고 있었던 것이었다!

 

 

"도-모, 오-오-, 입니다." 오-오-라고 이름을 댄 닌자가 전자음성을 발하자, 그 음성과 완전히 똑같은 LED문자열이 머리의 풀페이스 멘포 액정에 흘러 지나갔다. 그 신체 대부분이 사이버네틱스인 닌자는 개틀링건을 회전시키려 하고 있었다! "오-오-, 트원테일즈, 지킬 꺼야."

 

 

"안 돼, 안 돼, 난 괜찮으니까 친하게 굴어!" 트윈테일즈는 당황하며 오-오-의 팔을 쳤다. 후지키도는 이미 쥐고 있던 그녀의 손목을 풀어준지 오래였다.

삐삑. 곤란한듯한 전자음. 이어서 사이버네틱스 로봇 닌자의 전면 액정에, 「o_0」라는 붉은 LED문자가 깜빡였다. 그것은 그의 닌자네임이기도 했다.

 

 

오-오-는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트윈테일즈의 말 대로 곧장 개틀링건을 치운 뒤, 커다란 오른손을 후지키도의 앞에 내밀었다.

그리고 말했다. "닌자, 조아요 (^-^-^)" 악수를 권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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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키도는 오-오-라고 이름을 댄 이 기묘한 사이버네틱스 닌자를 말끄러미 쳐다보았다.

장비는 최신형과 정크들의 누더기, 그 위에 녹 투성이의 금속제 프로텍터나 방수 PVC 코트를 몇 겹이나 장착하여 거의 로봇 닌자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었다. 또한, 그 금속 장갑판의 여러 곳에 핏자국이 깊이 얼룩져 있었다.

 

 

그러나.....적어도 지금 이 순간, 오-오-는 적의를 피로하려고 들지는 않았다.

후지키도는 악수에 응했다. 그도 루치아의 가게를 파괴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오-오-는 우웅,우웅 하고 모터 기동음을 울리면서 딱딱한 움직임으로 팔을 흔들었다. 트윈테일즈는 놀라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그러나, 이날 밤의 네오 부카레스트는 그녀를 아직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닌자가 적임자인 돈벌이 이야기가 있다고 했던데, 어디 자세히 말해 보시지." 3명의 닌자는 빗속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 그다지 큰 소리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팀을 짜서, 드라큘 성에 쳐들어가는거냐......"

 

 

"뭐라고? 언제 말이냐." "오늘 밤." 트윈테일즈는 얼굴 가득이 웃음을 띄우며 답했지만, 그 이마에서는 진땀이 삐질삐질 흐르고 있었다.

인터뷰의 선택지를 하나라도 잘못 골랐다간, 곧장 이 미친 살닌자의 역린을 건드려 슬레이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그녀는 각오했기 때문이었다.

 

 

"무엇을 위해서지? 처들어간다니? 블라드 닌자와 정면에서 맞붙어서 이쿠사 배틀을 벌이겠다 이 말인가?"

"오-오-" 오-오-가 낮은 음성으로 위협했다. "아- 처들어간다기보다는, 잠입한다고 하는 쪽이 나을지도. 물론, 전투가 벌어지면 그때는 그때지만...."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게 고용되기라도 했나"

 

 

"설마아! 암흑 메가 코프따위, 너-무 싫어. 네오 왈라키아에 정착하는 닌자라면,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 그러니까 이 도시에 있는 떠돌이 닌자들을 모아서, 잠입하기로 한거냐. 그리고...." "그리고, 훔치지 (^-^-^)" 낮지만 즐거운 듯한 오-오-의 전자음성이 울렸다.

 

 

"그게 아냐! 구조활동이겠지, 오-오-! 사츠바츠 나이트=상, 믿어주길 바라냐. 우리들은 그런 나쁜 짓은, 이제 그만두기로 결심했냐~" 「o_0」

"구조활동이라는건 무슨 소리지." "블라드 닌자는 부하들에게 명령해서 젊고 이쁜 남자랑 여자들을 차례차례 잡아가서는 지하감옥에 가둬 놨다는 소문이다냐~"

 

 

"과연. 너희들은 이미 블라드 닌자의 거주지를 밝혀내, 성의 구조까지 손에 쥐고 있다는 건가."

"물론. 드라큘 성에의 안전한 잠입방법과 잡혀간 사람들이 어디 갇혀 있는지도, 거의 다 조사했거든."

"보물이-있는-장소도 (^-^-^)" "오-오-는 좀 조용히 해"

 

 

"꽤나 정성들여 예비 조사를 했군. 그대들 둘이서만 이걸 전부...?"

"뭐 정확히 말하자면 팀의 다른 녀석들과 분담해서 꼼꼼히, 말이지. 성에 흡혈귀 닌자가 몇명이나 있을지는 모르는 거잖아. 구조도 모르고 서툴리 전투에 들어가면, 갇혀있는 사람들도 휘말려서 죽어버려. 잡혀간 공주님이 죽으면 누가 보상금을......앗"

 

 

"그게 목적인가." "아~아~ 뭐, 말하자면 그거지. 돈입니다! 불만 있냐!?"

기어코 얼버무리지 못하게 되자, 그녀는 홀가분하게 털어 놨다. 돈이다. 돈을 위해 하는 일이다.

하지만 잡혀간 인간들을 구출하며 돈을 버는 일이라면, 아무리 상대가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라도 불평을 들을 도리는 없을 것이다.

 

 

"닌자라는건 자선사업이 아니니까 말야. 블라드 닌자는 불사신이라는 소문도 있고, 그런 무서운 녀석과 맞붙어서 죽는건 완전 사양이고! 그러니까 그런 사정....! 인거냐. 딱히 무차별 살육같은 사악한 짓은 안 할 테니까, 봐줬으면 좋겠다나....."

 

 

잠시동안의 정적이 있었다. 중금속 산성비 속에서, 세 사람은 말 없이 계속 걸었다.

트원테일즈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억지 웃음으로 미소지었다. 오-오-는 즐거워 보였다.

잠시동안의 숙고 후, 후지키도는 답했다. "......나를 그 팀의 집결장으로 안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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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이나 줬는데, 닌자는 이정도 밖에 안모였다 이거냐!? 드라큘 성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이해하기는 한거냐!?"

닌자가 초조해 하며 지하 술집의 목제 테이블을 주먹으로 깨부쉈다.

 

 

그의 늠름한 상반신은 최신식의 닌자 파워드 아머로 감싸여 있으며, 그 위에 북방 야만족같은 두꺼운 모피 코트를 입고 있다.

그 모습은 잿빛의 큰뿔달린 풀페이스 멘포와 더불어 중세십자군의 기사단장과도 같은 관록과 아트모스피어를 풍기게 했다.

 

 

"뭐, 그렇게 화내지 말라구요, 아이언포지드=상. 우리도 나름대로 노력했으니까. 적에게 이 동태를 눈치채이지 않고 인재를 모은다는 건 꽤나 힘든 일이에요."

펄스 진동형 나이프를 문지르면서, 솔리튜드는 어깨를 으쓱이며 다른 닌자를 불렀다. "그치, 스넙노즈=상."

 

 

"그렇죠. 게다가, 이미 이렇게 닌자가 5명이나 모였다구요. 5명이에요! 층분하지 않습니까! 닌자가 5명! 아이언포지드=상까지 합하면 그걸로 6명! 나라 하나정돈 박살낼 수 있는 수라고!" 스넙노즈라고 불린 빨간코를 한 닌자가 활기차게 웃었다.

 

 

"흐암......시시하군......싸움이 시작되면 일으켜 주쇼......" 술을 마시면서 지루한 듯이 그 회화를 보고 있던 스킨헤드의 사내의 이름은, 셀소드.

추레한 용병 닌자이다. 갱 단원처럼 옷깃이 높은 후드 파카 닌자 장속을 두르고 있으며, 허리에는 오랫동안 써 온 카타나를 달고 있다.

 

 

"namaḥ samanta vajrāṇāṃ caṇḍamahāroṣaṇa...."

그 옆에 있는 벽에 기대고 있는 건 째진 눈초리에 검은 눈동자로 마키모노를 낭독하고 있는 망토 닌자 장속의 사내.

과연 어떠한 짓수의 힘인지, 그 망토에는 붉은 별 모양의 무늬 여러개가 빛나고 있다. 이 닌자의 이름은 다이효우샤. 정체를 알 수 없는 카톤 짓수 사용자다.

 

 

"카카카! 기세가 좋구나 애송이들! 너희들 같은 산시타가 한명 두명 늘어봤자 큰 쓸모는 없어! 정말로 중요한건 바로 이 몸이다!"

헤진 검은 코트에 중산모를 쓴 노닌자, 스미소니언이 플린트 록 건을 정비하며 웃는다. 한쪽 발에는 예리한 칼날 의족을 달고 있었다.

"이 몸이 계시면 다른 놈들이야 어찌되건 좋다 이 말씀이야!"

 

 

"........아~ 저 영감님은, 헬싱 닌자의 빙의자고, 블라드 닌자는 한 방에 멸할 수 있다던가 떠벌이는데, 수상하구냐~. 아마 머리가 돌았을 뿐이겠지. 또 귀가 어두워. 발냄새도 심하고." 지하 술집으로 통하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트윈테일즈가 소곤대며 말했다. 아이언포지드가 그녀들이 도착한걸 깨달았다.

 

 

"늦었잖아! 거기 약쟁이와 깡통 2인조!" 아이언포지드는 어깨를 치켜올리며 큰 보폭으로 다가갔다.

계단을 내려온 것은 애초에 전력으로는 계산하지도 않은 대마 중독자 여닌자와 상태가 안 좋은 중도 사이버네틱스 닌자, 그리고....신인, 트렌치 코트에 헌팅캡을 쓴 사내.

 

 

"거기 데려온 건 누구야? 길잃은 나그네라도 되시나? 그런 놈을 왜 데려온 거냐!? 또 약빨았냐 네놈들! 보수 깎아버린다!"

「닌자, 닌자 (^-^-^)」 오-오-가 녹슬은 전자음성으로 응답했다. "닌자라고오....? 핫!"

 

 

아이언포지드는 코웃음치며, 그 트렌치 코트 차림의 사내를 관찰했다.

등에는 장기 여행용의 배낭이나 침낭 등을 지고 있다. 눈매를 날카롭고, 체격은 그럭저럭 좋지만, 여행자나 부랑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디....." 아이언포지드는 이 코트 사내의 앞에 서서 팔짱을 끼고 위압적으로 내려다 보았다. 신장은 아이언포지드 쪽이 머리 하나만치 높고, 총 근육량의 차는 압도적이였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이 부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아이언포지드다. 이름을 대 보시지, 닌자라면 말야."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사츠바츠 나이트입니다." 사내는 합장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츠바츠 나이트? 모르는 이름인걸......" 아이언포지드는 유기형 LED 마키모노를 펼쳤다.

 

 

"어디 보자....으음......그럼 그렇지!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닌자 소울 빙의자 데이터베이스에도, 그런 이름은 안 나온다고!"

아이언포지드는 마키모노는 손으로 치며, 코웃음쳤다. "아~ 잠깐 괜찮을까냐......" 트윈테일즈가 무언가 말을 걸려고 했지만, 코트 사내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두며 그걸 제지했다.

 

 

"아이언포지드는 다시 사츠바츠 나이트를 내려보며 코웃음쳤다.

"어느 데이터베이스에도 실려있지 않다. 요컨대, 그정도 실력밖에 안 되는 닌자라는 거지! 잘도 지금까지 살아남았군!? 이런 시대에 어느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도 속해본 적이 없는 야생 닌자에게, 제대로 된 기량이나 실력이 있을 거란 생각은 안드는군!"

 

 

"이봐, 부랑자! 네놈의 전문은 무엇이냐? 용병이냐? 살인청부업자냐? 해커냐? 그 추레한 코트에서는 싸구려 합성초반의 냄새가 난다만, 설마 스시 요리사라고 할 셈은 아니겠지?" "나는....." 후지키도는 헌팅 캡을 고쳐쓰면서 대답했다. "국제탐정 일을 하고 있습니다." 「o_0」 오-오-가 놀랐다.

 

 

"국제탐정이라고, 건방진...!" 아이언포지드는 건틀렛을 낀 손을 꽉 쥐었다.

"알겠나, 이걸 봐라!" 그는 진열대에서 강화유리제의 맥주병을 꺼내, 그걸 오-오-에게 건넸다.

그리고 위로 향한 손바닥의 새끼 손가락을 맥주병의 옆에 두었다. 이것은.....보틀넥 컷 촙(수도로 병목 날리기, 최배달 선생님의 퍼포먼스가 유명함)의 자세다!

 

 

"이얏-!" 그는 가라테를 일점에 집중하여, 횡일문자를 그리며 촙을 휘둘렀다. 가공할 정도의 솜씨였다.

다이아몬드 커터로 절단된 것처럼 매끄럽게 맥주병의 목이 날아간 것이다. 그가 단순히 완력을 쓴 가라테 뿐만이 아니라, 우수한 와자마에도 갖추고 있음에 대한 최상의 증거였다.

 

 

고사기에도 써져있듯이, 보틀넥 컷 춉은 기와깨기에 비견되는 닌자의 역량을 비교해 서열정리를 행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법 중 하나이다.

"어떠냐, 네놈의 가라테를 증명해 보시지!" 아이언포지드는 절단된 맥주병을 들어 꿀꺽꿀꺽 마시면서 사츠바츠 나이트를 가리켰다.

 

 

다른 용병 닌자들도 흥미깊이 이 해프닝을 흘낏 보며 히죽히죽 놀리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스넙노즈와 솔리튜드는 아예 아이언포지드의 뒤에서 내기를 걸고 있었다.

"좋다." 사츠바츠 나이트라 이름을 댄 사내는 건네진 강화유리제 술병을 목제 테이블의 위에 거침없이 두었다.

 

 

하지만.....맥주병의 고정은 하지 않았다. 이대로는 만약 병목을 날렸다고 해도 병이 쓰러져 꼴사나운 결과를 보이게 되고 말 것이다!

(이 무슨 어리석은.....! 보틀넥 컷 춉의 작법도 모르는 거냐!) 아이언 포지드는 무심코 풀헬름 멘포 깊이 소리없이 짓고 있던 비웃음이 흘러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트렌치 코트 차림의 사내는 거리낌 없이,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한쪽 팔로 춉 자세를 취해....일자로 휘둘렀다!

"이얏-!" 한 순간, 사츠바츠 나이트의 눈동자가 붉게 빛났다. 다음 순간, 휘두른 팔이 병의 반대쪽 방향에 달해 있었다.

병은? 아주 잠깐, 그 자리에서 덜컹하고 작게 흔들렸을 뿐이었다.

 

 

다음 순간. 춉이 통과한 부분에 시뻘건 선이 지나면서, 달궈지며 끊어졌다.

오-오-가 병을 사이버네틱스 팔로 잡자, 갑자기 생각나기라도 한 것처럼 절단면에서 맥주가 뿜어져 나왔다. 나무아미타불....!

"와우,와우,와우" 스넙노즈가 무심코 몸을 내밀며 말했다. "형씨, 가라테 한번 굉장하네!"

 

 

"흐음....뭐 좋다! 그럴싸한 가라테였다고 말해두지! 머릿수는 많은 편이 좋으니까 말이다!"

아이언포지드는 보틀넥 컷 춉으로 열려 있는 맥주병을 불쾌한 듯이 팔로 치워 마루에 떨어트렸다.

"이번에는 특별히 내 팀에 참가시켜 줄테니 감사하시지! 절대 제멋대로 행동하지는 마라!"

 

 

그리고 아이언포지드는 다른 유기형 LED 마키모노를 펼쳐, 작전순서를 다시 설명했다.

"이 녀석 이외에도 오늘 막 온 신참이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전원 잘 알아 두도록! 내가 이 부대를 통솔하는 리더이며, 너희들의 보수 분배를 공로에 따라서 정당히 분배한다! 나의 리더로써의 자격? 당연한 일이다!"

 

 

아이언포지드는 엄지를 치켜올린 양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부대의 8명 전원을 둘러봤다.

"왜냐면 나는 닌자가 되기 전부터, 중도 사이버네틱스 장비의 팔라딘(핵 앤 슬래시 강도단에 있어 '해킹'과 '슬래시' 양 쪽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 단원)으로써 핵 앤 슬래쉬를 행해 온 골수 무뢰한이다! 나는 항상 공평성을 중시했으며, 긍지를 가지고 부정행위는 결코 행한적이 없다!"

 

 

"곧 있으면 출발시각이다! 이번 작전에 대해 뭔가 질문은 있나!?" "질문~" "약쟁이 여자!"

"공주님을 구하면 30억엔이 손에 들어온다 이건데, 다른 재보나 닌자 오파츠등은 어떻게 할꺼야?" "우리의 우선목표는 지하감옥에 갇혔다고 추정되는 아가씨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 후엔 어쩌든 알 바 아니다! 보물고에서 각자 마음에 드는 걸 빼앗아 가라! 그 전리품은 계산 밖이다!"

"아가씨 보상금의 분배는 어떻게 되는지, 만약을 위해 다시 설명해 주실래요? 가장 중요한 건 그거야!" 라고 스넙노즈가 물었다.

"봐요, 머릿수도 늘었으니까 말이죠." 라고 솔리튜드가 이어서 말했다.

 

 

"기본적으로는 균등하지만, 공로에 따라서 평가한다! 이 작전에 참가하여 생환한 놈들 전원은 이 작전에 대한 공헌도가 얼마나 낮든 간에 10%의 분배는 받을 수 있다고 보장하지! 허나 사츠바츠 나이트=상, 네놈은 예정시작을 넘겨서 참가했으므로, 5%로 하겠다!" 그 말을 듣고 몇 명인가가 웃었다.

 

 

"분배는 필요없다." 사츠바츠 나이트가 태연하게 답했다.

"뭐라고.....?" "나는 블라드 닌자와 그의 보물고에 용무가 있다. 그대들은 그 장소를 알고 있다고 했지. 거기에 안내해 준다면 보상은 받지 않겠다."

"카카카! 마음이 통하는 군, 젊은이! 이 몸과 똑같구먼! " 스미소니언이 웃었다.

 

 

"미친 놈이 늘었구만, 헤헤헤헤" 셀소드가 음습하게 중얼댔다.

"좋다, 별난 자식! 방금 발언은 녹음했으니 좋을대로 해라! 그럼 출발하겠다! MOVEMOVEMOVE!"

아이언포지드가 명령하자, 술을 마시고 있던 닌자들은 전원 그걸 통째로 들이키고 나른한 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나 그 몸놀림의 구석구석에는 얕볼 수 없는 닌자의 신체제어 능력이 포함되어 있었다.

모탈의 중도 사이버네틱스 장비자와는 다른 닌자로써의 존재감과, 같은 팀의 동료마저 속이고 자신의 진짜 실력을 숨기려고 하는 만만치 않은 태도가, 그러한 일거수 일투족 깊이 숨겨져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전원이 술집의 계단을 올라, 가게 앞에 도착해 있는 초코빈 사의 운송트럭 적하 컨테이너에 올라탄 것을 본 뒤, 아이언포지드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자신은 운전석에 타고 액셀 페달을 밟으며 암흑의 네오 부카레스트 시가의 북쪽으로 나아갔다.

 

 

점멸하는 희미한 등불 아래에서, 8명의 용병은 서로 거리를 두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구석구석에서 정좌, 가부좌, 직립부동 등의 자세를 취한다.

비지니스를 앞둔 정적. 강력한 팀을 짜게 된 일로 기세는 커진 반면에 동료조차 완전히는 신용하지 못하는 살벌한 아트모스피어가 풍겼다.

닌자도 모탈도 이런 상태에 이르는 것은 다를 것이 없다.

 

 

이 멤버들 중에서 단 혼자 닌자 슬레이어의 두려움을 알고 있는 트윈테일즈는, 다른 무법자 닌자들이 경솔히 사악한 행동을 취하게 될지 어떨지 기도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었다. 또한 애초에, 무엇이 그의 역린을 건드리는가 조차 그녀는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엄청난 일이 되버렸지만, 괜찮다고 생각하니? 오-오-." 그녀는 오-오-의 옆에 앉아서 속삭였다.

"오-오-" 중도 사이버네틱스 닌자가 끄덕였다. "어쨌든 무리하지 말고, 폭발사산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냐......" "오-오-" "......아~아, 죽고싶지 않구냐......."

 

 

"오-오-" 오-오-는 밀폐형 헤드폰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내고, 잭을 자기 가슴의 핀 플러그에 꽂았다.

그러자 오-오-의 풀페이스 멘포의 액정에 적색의 전자 음량계가 율동하며 왈라키아의 밤을 차 날릴듯한 경쾌한 펑크 락 송이 울리기 시작햇다.

트윈테일즈는 조금 마음이 편해져, 오-오-의 옆에서 리듬을 타며 피리를 불었다.

 

 

"피리 시끄럽담마-!" 셀소드가 술병을 내리치며 노성을 질렀지만, 트윈테일즈는 헤드폰을 쓰고 있었으므로 들리지 않았다.

셀소드는 화를 내는 것도 귀찮아져, 혀를 찬 뒤 ZBR주를 마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도 그럴게 잡음은 피리소리나 음악 뿐만이 아니었다.

다이효우샤는 수수께끼의 만트라(진언)를 읊었고, 스미소니안은 흡혈귀 사냥용의 기묘한 무기를 손질하며 미친듯이 웃어댔고, 솔리튜드와 스넙노즈는 도박 포커에 몰두하고 있었다. 컨테이너 구석에서는 사츠바츠 나이트가 홀로 조용히 가부좌-메디테이션을 행하고 있었다.

 

 

트윈테일즈는 피리를 불면서 눈을 감고, 오-오-와 만나기 전, 예전 네오 사이타마에서의 생활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귀신과도 같았던 전투실력을 .....여기에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을 데려온 건, 잘못이었을까?

 

 

트윈테일즈는 생각했다. 지금 그는 사츠바츠 나이트라 이름을 바꾼 모양이지만, 그 본질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만약 이 작전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어쩌면 실행 도중이라 해도, 팀의 누군가가 쓸데없는 짓을 하면, 곧바로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을 본성을 드러내...

....닌자를 죽이겠지.

 

 

코와이, 트윈테일즈는 경련했다. 코와이. 오-오-나 자기까지 그 살육에 휘말릴지도 모른다. 우리 편처럼 굴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 그처럼 극도로 위험한 괴물인 것이다. 하지만 한편........지금부터 도전할 상대, 블라드 닌자와 같은 괴물인 거겠지.

어쩌면 사츠바츠 나이트가 흡혈귀 닌자들을 몰살하게 되서......고생 없이 우리들은 보물과 큰 돈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트윈테일즈는 밝은 표정이 되서 벌써부터 거금을 손에 쥔 기분이 되어 있었다.

거금을 얻게 되면, 오-오-와 함께 오키나와에 튀어서 질릴 때까지 거기서 놀고 먹을 꺼라고.

 

 

컨테이너 안에서는 오합지졸의 닌자들이 숨을 죽이며 대화를 나누는 일도 없이 각자 무기나 짓수, 가라테를 정비하고 있었다.

모두, 어중이떠중이의, 떠돌이 닌자들이다. 서로의 정체에 흥미따위 가지지 않았고, 일치단결하여 예의바르게 명령을 달성할 생각도 없다.

팀의 전원이, 자기 목적을 달성하는 일 밖에 머릿속에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알 리가 없었다.

 

 

『도-모. 여기 아이언포지드입니다......신세 많이 지고 있습니다.....』

운전석의 아이언포지드가 차에 탑재된 암호 IRC 시스템을 작동시켜, 어딘가에 비밀통신을 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내용은....오오, 나무아미타불!

 

 

『......미션 네임 : 왈라키아 크루세이드 : 페이즈 3에 이행. 도시에 있던 쓰레기 닌자들을 가능한 한 쓸어 모아, 총알받이 돌입부대로서 편성을 마쳤습니다.

이제부터 작전을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논리성교회의 가호가 있으라. 할렐루야.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3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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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JA SLAYER PLUS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3◆

 

◇지금까지의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의 국토를 <밤>으로 덮은 절대군주, 블라드 체페슈의 정체는 닌자였다! 후지키도는 드래곤 도죠에서 빼앗긴 성스러운 눈차크를 블라드의 손에서 되찾기 위해, 단신으로 네오 왈라키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에 잠입한다. 그리고 트윈테일즈 일행과 함께 드라큘 성 잠입 팀에 합류하는 것이었다.....!◇

 

 

"이젠 싫어-엇! 이럴 리가 없어! 마을로 돌려보내 줘! 미쳐버릴 것 같아! 아이에에에에에! 우리는 더 싫다구요! 야메테!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 KLANG! 철문이 닫히는 중음이 드라큘 성 지하에 울렸다.

그 소리는 차가운 밤안개에 섞이면서 석조 나선계단을 기어 올랐다.

 

 

짤각, 짤각, 짤각. 철갑이 긁히는 금속음이 이를 흐뜨렸다.

레드 드래곤은 측근인 닌자 '카시우스'와 함께 나선계단을 내려가면서 골동품의 고블렛 잔으로 피를 마시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레드 드래곤의 눈은 새빨갛게 빛난다.

 

 

연령에 상응하는 주름이야 존재하지만, 레드 드래곤의 창백한 피부는 수백살을 넘는 나이라고는 생각치 못할 만큼 매끄럽고, 대리석처럼 섬세했다.

모탈의 혈조에 포함되어 있는 혈중 가라테를 흡수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블라드 닌자 클랜의 가장 기본적인 기교인 것이다.

 

 

"지하 쪽의 진척은 어떠한가?" 나선계단을 내려가면서, 레드 드래곤은 측근 카시우스에게 물었다.

"애가 탈 만치 느린 속도로 진행되어가고 있사옵니다. 이제부터 보여드릴 모습이 부디 전하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옵고자.."

카시우스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그는 집사 수트를 입은 늘씬한 장신의 흑인 닌자다.

 

 

카시우스의 입가는 용을 본딴 엄숙한 멘포로 감추어져 있다. 그는 블라드 닌자 클랜의 소울 빙의자인 것이다.

"기대하고 있노라, 카시우스=상. 그 가라테와 충의에 말이다. 이전 짐이 오스만 제국과 이쿠사-배틀을 벌이던 시절에도, 자네 정도의 충신은 얻기 힘들었다."

"과분한 말씀이시옵니다, 전하."

 

 

두 사람은 나선계단을 다 내려온 뒤, 음울한 아치가 달린 대회랑에 발을 들였다. 천장은 높고, 좌우에 불길한 지하감옥과 오래된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무거운 문의 틈새에서 들려오는 것은, 무수한 외침소리와 신음소리. 대회랑의 바같에서는, 지하 전체를 울릴 만큼의 큰 목소리들. 그것이 벽이나 천장의 석재를 부들부들 떨리게 하고 있었다.

 

 

"보십시오, 이것이 현재의 진척 상황이옵니다...."

레드 드래곤을 앞장서 인도하던 카시우스는, 지하 대회랑의 막다른 곳에 있는 무거운 고딕 장식 석문의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그는 닌자 악력으로 그 무거운 석문을 밀어 열었다.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빛. 그리고 엄청난 굉음과 열기가 성주 블라드와 카시우스를 맞이했다.

 

 

븕게 타오르는 솔불과 LED등에 의해 비춰지는 것은.......

 

 

""""" 이얏-! """"" """"" 이얏-! """"" """"" 이얏-! """"" """"" 이얏-! """""

나무아미타불! 드라큘 성 지하 대광장에서 줄지어 가혹한 가라테 트레이닝을 수행하는 300명 이상의 모탈들의 모습이였다!

 

 

이 무슨 광경이란 말인가! 드라큘 성 지하에서는 뱀프 고스, 블랙 메탈리스트, 데스 너드, 유령 고스, 뱀파이어 워너비, 고딕 사이버 고스 등등,

대개 일생동안 군사훈련은 커녕 스포츠조차 제대로 배운 적이 없을법한 사회 카스트 최하층에 속하는 자들이 땀을 흘리며 가라테 단련에 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 이얏-! """" """" 이얏-! """" """" 이얏-! """"

그리고 그중 대다수가, 여기에 막 왔을 때보다도 훨씬 용맹하고 억센 얼굴이 되어 있었다!

 

 

"""" 이얏-! """" """" 이얏-! """" """" 이얏-! """"

모두, 입은 옷이 헤지어버려 수도승과도 같은 차림새였다!

 

 

지하 대광장 도죠의 중앙에는, 최하위인 뉴비 백명 이상이 기본 기술의 단련에 임하고 있었다!

""" 이얏-! 이얏-! 이얏-! """ 허리춤에서 지르는 오른손 정권 지르기! 왼손 정권 지르기! 이어서 오른발 롤링 소배트!

""" 이얏-! 이얏-! 이얏-! """ 일제히 이것을 반복한다! """ 이얏-! 이얏-! 이얏-! """ 반복한다!

 

 

""" 이얏-! 이얏-! 이얏-! """ 몇번이고! """ 이얏-! 이얏-! 이얏-! """ 몇번이고!! """ 이얏-! 이얏-! 이얏-! """ 몇번이고!!!

""" 이얏-! 이얏-! 이얏-! """ 몇번이고 반복한다!

 

 

".......하-악! 하-악! 하-악! 이, 이제 못해! 더, 더 이상은 이쪽 근육이 팽팽해져서.....!"

『태양이 싫어』라고 적혀진 검은 롱 슬리브 셔츠를 착용한 남성이 숨을 헐떡이다가 결국 우는 소리를 하며 그 자리에서 늘어졌다!

 

 

"시맛테코-제!(*1) 댁도 흡혈귀가 되고싶은 거잖아!? 여기서 포기해봤자 이젠 돌아갈 수도 없다고!?"

코에 피어스를 단 하프 스킨헤드의 여성이, 검은 롱 슬리브 셔츠의 사내를 부축한다! "그, 그래.....!"

그리고 다시 기본 기술의 단련에 합류한다! """ 이얏-! 이얏-! 이얏-! """

(*1 시맛테코제 : 닌살 세계에서 타인을 고무할 의도로 쓰는 구호, 팀 스포츠 등에서 마음을 다잡고 시합을 진행하자는 의미로 사용하는 구호인 시맛테 이코우(しまっていこう)에서 유래되었다고 추측된다.)

 

 

""" 이얏-! 이얏-! 이얏-! """ 허리춤에서 지르는 오른손 정권 지르기! 왼손 정권 지르기! 이어서 오른발 롤링 소배트!

""" 이얏-! 이얏-! 이얏-! """ 거침없는 발돋움에서 이어지는, 대각선의 가라테 촙! 몇 십, 몇 백의 가라테 샤우트와 발돋움 소리가, 일제히 고성의 벽에 울린다! 석재를 흔든다!

 

 

....잔심. 정적. 심호흡. 그리고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기본 기술 단련이 시작됐다.

 

 

"" 이얏-! 이얏-! 이얏-!"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이 가혹한 가라테 트레이닝을 행하고 있는 것인가? 흡혈귀의 권속이 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들은 이러한 가혹한 트레이닝을 각오했던 것일까?

 

 

그 답은 '아니오'다. 그들은 네오 왈라키아에 정착했을 때, 이러한 수행 시퀀스가 자기들을 기다리고 있을 꺼라곤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단지 흡혈귀에게 그 몸을 바치겠답시고 드라큘 성을 방문한 그들은......바이오 늑대나 닌자에 의해 포획된 후, 블라드 닌자 클랜의 도죠에 떨궈진 것이다.

 

 

이러한 뱀파이어 워너비들 중에는, 절망하여 광기에 빠진 자들도 있다.

하지만 그중 대다수가 각오를 품고, 흡혈귀가 되기 위한 가라테 트레이닝을 시작했던 것이다.

뉴비들이 주시하는 벽에는 '적룡기사단' 이라고 적힌 웅장한 깃발! 그리고 위대한 성주 블라드 체페슈의 초상화가 있다!

 

 

" 이얏-! 이얏-! 이얏-! " 벽쪽 깊숙히에서는 보틀넥 컷 촙, 기와깨기, 배트 꺾기, 트라이앵글 리프 등의 중급 트레이닝이 행해지고 있다!

" 이얏-! 이얏-! 이얏-! " 용맹한 표정의 빨간머리 고스 걸이, 목인형을 상대로 무자비한 삼연속 돌려차기를 날린다!

 

 

"차가운 안개 속에서 피로 칠해진 암흑의 다리가 나타나 내가 나아가야 할 성전의 길을 표하리라.......이얏-! 이얏-! 이얏-!"

그 옆에서는 플랑베르주를 쥔 블랙 메탈리스트가 결사적인 형상으로 휘두르기 훈련에 임한다!

이들 중에는 그들과 같이 어느 정도 가라테를 터득했던 자들이나, 우연히 그 적성을 발견해 낸 자들도 있는 것이다!

 

 

"다음! 덤벼 보거라!" 상급 트레이닝이 행해지는 장소인 훈련용 피트의 중심에서는, 상처투성이의 창백한 상반신을 드러낸 훈련관 닌자, 리히터가 사방을 향해 손짓한다!

""" 이얏-! """ 훈련용의 갑주를 입고 도검류나 메이스를 든 뉴비들이 일제히 달려든다!

 

 

충돌 직전! "이얏-!" 리히터는 한 순간, 그 눈을 붉게 빛내는가 싶더니, 색이 붙은 바람이 되어 가속했다!

"끄악-!?" "이얏-!" "끄악-!?" "이얏-!" "아밧-!?" 나무삼! 그 움직임, 이미 육안으로는 쫒을 수 없다! 모든 검격을 피하며 정확한 반격을 가하는 와자마에!

 

 

"죽을 생각으로 덤벼 들어라! 그 정도로 흡혈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리히터는 마지막으로 덤벼들어 온 늠름한 스킨헤드 사내의 팔을 잡고, 그의 목에 이빨을 들이밀었다! "하-앗!"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흡혈당하며 혈중 가라테를 빨리고 마는 스킨헤드! "다음!" 리히터는 입가를 손으로 닦으면서, 스킨헤드 사내를 돌계단에 내던졌다.

 

 

"아이에에에에......" 이렇게 전투불능 상태가 된 자들은 다른 뉴비들의 손으로 옮겨 져, 지하 구호실에서 링겔 주사를 받는다.

침대가 부족할 경우엔 석조 복도가 침대가 된다. 물론, 이 지나친 가혹함에 도망치려 하는 자나 발광하는 자도 적지 않다.

처음에는 지하 감옥에 감금되지만, 마음을 고치지 않을 경우엔.....그런 나약한 자들이 도달하는 말로는, 독자 제형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아이에에에! 이제 싫어! 섹시한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기만 하면 나도 흡혈귀가 될 꺼라고 생각했는데!"

가라테 훈련을 거부하고 발작에 이른 나약한 자가 또 한명! 다른 수행자에게 양 겨드랑이를 잡힌 채 지하감옥으로 끌려간다!

"우는 소리 내지 마!" "수혈 팩이나 되버리시지!" "야메로-! 야메로-!"

 

 

한편 철망이 설치된 전투용 피트에서는, 무수한 수행자들 속에서 선별된 모탈 수 명이 모여, 배틀로얄이 시작하기 전에 피를 나누어 받고 있었다!

"마시도록 하렴....!" 이 피트를 지도하는 여성 흡혈귀 닌자 '카노네스'가 스스로의 손목을 베어갈라, 거기서 흐르는 피를 모탈들에게 마시게 했다!

 

 

피를 빨아들이는 모탈들! "하-악! 하-악!" "아-앗! 체온! 체온이잇!" "ARRRRRGH!"

혈중 가라테와 뇌내마약 농도가 급상승하여, 광전사로 변해간다! 구울 짓수라고 불리는 위험한 일시적 도핑이다!

이와 같이, 서서히 피의 짓수에 신체를 적응시켜 가는 것이 블러드 닌자 클랜의 단련 작법인 것이다!

 

 

허나 그들의 피는 모탈에게 있어서는 극약이나 다를 바 없어, 서툴리 섭취했다간 폐인이 될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추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흡혈귀의 권속이 되는 것을 꿈꾸며, 가라테에 맹진하는 것이다!

"토도메오사세-!" 카노네스가 전투개시의 신호를 보냈다! """" ARRRRGH! """"" 사슬에서 풀려나 격돌하는 4명의 모탈 전사들! 장절함!

 

 

"......카시우스=상" 레드 드래곤은 이 모두를 살펴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는 고성의 테라스에서 멀리 있는 산맥의 나무들을 지켜보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이." 카시우스는 치욕을 느끼며 등을 돌린 채 성주로부터의 질타를 각오했다.

 

 

어째서 카시우스는 치욕을 느끼는 것인가? 블라드로부터 그에게는 수개월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아직도 뉴비 닌자라고 부를 만한 가라테 단위에 달한 모탈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주군께서 품는 것은 실망과 분노 뿐이겠지, 라고 그는 생각했다......그러나, 블라드의 반응은 카시우스의 예상과는 멀리 떨어진 것이었다.

 

 

"짐은, 기쁘게 여기고 있도다." "전하?" 카시우스는 뒤돌아봤다.

"짐은 실제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짐의 부활을 알고 세계에서 많은 자들이 모였다고 들었을 때는 과연 얼마나 용맹한 자들일지 고대하며 이 검은 심장이 다시 고양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저 들을 처음 봤을 때, 짐은 실망했다."

 

 

".....처음 이 눈으로 본 저 자들은, 예전 귀족들의 자제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들이였기 때문이다."

"실제 심한 몰골이었사옵니다." 카시우스는 크게 끄덕였다.

"그렇기에 짐은, 저 자들을 단련하는 것 따위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거라 여겨, 저 자들에게 어떠한 기대도 품지 않고 될 수 있는 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바라지 않는 적자를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짐이 성스러운 눈차크를 추구하여 왈라키아를 떠난 동안, 이 쭉정이같은 자들은 모두 가라테 단련 중에 메말라 죽을 것이라 보았다. 허나....이 결과를 보라. 훌륭히 단련되지 않았는가. 뉴비 닌자의 영역에는 달하지 못했지만,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레드 드래곤은 이어서 말했다. "저 자들의 가슴 속에는 짐과 왈라키아에 대한 믿기 힘들 정도의 충의와 정열이 맺혀 있겠지. 태어난 땅도, 쓰는 말도, 피부의 색도, 믿는 신도, 그 무엇도 서로 다른 자들이 말이다.... 어찌 이러한 일이 가능하였겠는가...."

"오로지 전하가 이뤄 오고 쌓아 온 무용과 전설의 힘에 의한 것이옵니다." 카시우스가 삼가 답했다.

 

 

"그런가. 그런 것이었는가. 짐에게 잠시간의 죽음이라는 실추만을 가져온 줄 알았던 그 전쟁이, 수백년을 지나 짐에게 보답한 것인가."

블라드 체페슈는 잔 속의 피를 전부 마신 뒤, 턱에 손을 대며 잠시 감명에 빠진 듯 침묵하며 생각했다.

 

 

"인과응보. 그저 믿어지지 않는구나. 짐은 저 자들을, 그리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 짓밟히면서도 이 도시에 남은 지금의 왈라키아의 영민들조차 업신여겨 온 것일지도 모른다. 성주나 되는 자가 말이다." 레드 드래곤이 말헀다.

 

 

"허나 아직도 닌자의 입구에 들어선 자는 실제 한 명도 존재하지 않사옵니다. 수 명의 어드밴스드-블랙벨트 급이 고작이오니, 이대로는 뉴비 닌자의 탄생까지 앞으로 10년.....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염려가...." 카시우스가 답했다.

 

 

"그러하겠지. 허나 그 인내가 중요한 것이다. 짐도 과거에 십년에 가까운 유폐생활을 보냈다. 그 안에서 조용히 복수를 다짐하며, 가라테 트레이닝을 쌓은 것이다."

"삼가 알고있는 바옵니다." 카시우스는 연회장에 장식된 여러 유화들을 둘러보며, 역사의 어둠과 닌자 진실에 대해 숙고했다.

 

 

"모든 것을 잃은 실태로부터 나라를 되찾아, 도죠를 재건하여, 뉴비 닌자들을 키워 내는 데까지는 많은 세월을 필요로 하겠지. 거기에 짐이 지금부터 이루어 내려고 하는 것은 비원인 '백 명의 리얼닌자 군단'이다. 어느정도의 세월이 걸린다 한들, 짐은 그저 기다릴 뿐...."

 

 

"....불사신인 짐에게 있어서는 십년도 오십년도 백년도 다름이 없다. ....알겠나, 카시우스=상. 그대처럼 어떤 노고도 거치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닌자 소울 빙의자가 된 자들과 리얼 닌자는 시간 감각도 그 무엇도 서로 다른 것이다. 그대의 시선으로는 저 자들의 진척은 실제 느리게 보일 지도 모르겠다만."

 

 

"외람된 말이오나, 전하. 소신 역시 그 나름의 노고를 겪어온저..." 카시우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오 몰디브의 찬란한 햇살 아래, 바캉스 도중이었사옵나이다. 치명적인 일광 알레르기를 발증하여 빙의 직후에 폭발사산의 위기를 겪었나이다."

"물론 그랬었지." 블라드는 작게 웃었다.

 

 

레드 드래곤의 모습은 위엄에 가득 차 있지만, 전장에 섰을 때 만큼의 위압감은 없다.

도죠에 입장했을 때 모탈들을 공황상태에 빠트리지 않기 위하여 그는 닌자 존재감의 발산을 극도로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카시우스=상, 이 훈련장을 만들어 낸 그대의 노고 역시, 짐은 물론 기쁘게 여기고 있도다."

 

 

"전하...." 카시우스가 이에 답하려던 순간, 철망 피트에서 엄청난 환성이 터졌다."승자, 소니아!" """ 워오오오오오-----옷! """

거기에선, 모든 대전상대를 가라테로 쓰러트린 반라의 여성이 녹색의 머리칼을 흩날리며, 마지막 적을 마운트 포지션을 취한 채로 광란하여 계속 두들기고 있었다. "ARRRRRGH!"

 

 

"저 계집은 누구인가? 장래성이 있구나." 블라드가 물었다.

카시우스가 답했다. "소니아라 하옵나이다........지금은 그 출신을 숨기게 하여 다른 자들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론 저렇게 빼어난 성장을 보이고 있사옵니다."

 

 

".....그리고 사실 저 자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인 스다치카와프 사에서 도망쳐 온 영애이옵니다."

 

 

"스다치카와프..."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무리들 중 하나이옵니다. 극랭지 시베리아에 본거지를 두고 있사오며..."

"기다리거라, 짐이 찾아볼 테니." 블라드 체페슈는 품에서 IRC 단말을 꺼내어 『스다치카와프』라 타이핑했다.

"전하, 설마....! IRC 단말을 다루실 수 있게 되었나이까?" "그렇다." 블라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이어서 말했다.

 

 

"이번 원정 도중에 배운 것이다. 짐은 백성들의 번영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있다. 왈라키아나 유럽 뿐만이 아니다. 원정 때에도 동아시아에서 살아가는 자들을 관찰했다. 과거 이 세계는 신앙이 지배했으며, 만민이 기도를 올리는 장치는 예배당이었다. 허나 지금은 이것이 그를 대체하지."

블라드는 자신이 든 휴대용 IRC 단말을 가리켰다.

 

 

"이 IRC 단말 속에, 마치 그물과도 같은 복잡하고 희미한 신이 맴도는 모양이더군."

블라드가 가리키는 피처럼 붉은 IRC 단말엔 벌써 유서 깊은 적룡기사단의 문장까지 새겨져 있었다.

"실로, 혜안에 감복할 따름이옵나이다....!" 카시우스는 깊은 감명을 받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중세에서 부활한 주군의 총명함에 감복한 것이다.

 

 

"짐은 언제나 본질을 보고 있노라. 알겠나, 지금 이 세계의 예배당은 IRC 단말이다. 탐욕스러운 우왕들의 대신에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존재하고, 그 배후에는 리얼 닌자 놈들의 암약이 느껴지지." 블라드는 먼 과거의 기억으로 생각을 달리며 말했다.

 

 

"이리하여 본질과 추세를 꿰뜷어 보지 않으면, 진정한 통치자로써 나라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라도 항상 최첨단의 기술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과거에도 그리하였다. 맹장 얀 지슈카가 타락한 십자군 놈들을 물리쳐낸 것 역시, 당시의 최첨단의 기교였던 피스톨 가라테가 있었던 덕분이었다."

 

 

카시우스는 감탄했다. "현명한 주군을 모실 수 있는 것은, 소신에게 있어 지극한 영광이옵니다."

"그리고, 짐은 오늘의 결과를 보고서 확신을 품었다. 이제부터 집권실에서 직접 포고하도록 하지. 짐의 개선과 성스러운 눈차크를 획득한 사실을, IRC를 통해 전 세계에 선언하는 것이다. 지금의 왈라키아는 짐이 통치하는 국가이며....."

 

 

"......짐에게 신하의 예를 취한 슈마즈 사를 제외한 그 어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발을 들이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노라, 그리고 성스러운 눈차크를 소유하는 짐이야 말로 닌자 사회의 정통한 지배자이며,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에겐 반드시 파멸이 찾아올 것이라고."

"........" 카시우스의 눈썹이 괴이쩍은 듯이 움직였다.

 

 

"그것은 다소 경망스러운 행위는 아니온지요"

"자네의 그 불안은 무지에서 온 것이다. 이 성스러운 눈차크는, 과거 이 세계를 지배한 시조 닌자, 카츠 완소의 뼈에서 만들어진 삼신기 중 하나일지니."

카츠 완소라는 힘 있는 단어가 리얼 닌자의 입에서 발해지자, 공기가 일그러지며 불길한 잔향이 희미하게 생겨났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겠나, 카시우스=상? 짐이 삼신기를 쫒아 드래곤 도죠를 습격한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했나?"

"눈차크에 내포된 초상적인 힘을 손에 넣기 위함이신 것으로 알고있는 바옵니다. 그 압도적인 파괴의 힘을 친히 휘둘러,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에게 대항하시어 이 국토를 다시 해방하실저...."

 

 

".....그 날의 광경이 아직도 소신의 눈에 새겨져 있사옵나이다. 원정에서 귀환하신 전하가, 그 눈차크로 오무라 사의 육상전차 부대를 차례차례 파괴해 내셨던 그 광경을....."

"유감이지만 그렇지 않다. 짐을 가볍게 보지 말거라. 단지 가라테 뿐이라면 필경, 눈차크가 없더라도 층분하노라. 짐이 이 신기를 손에 넣은 사실에야말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의미...." 카시우스는 진중히 이를 복창하며, 주군의 말을 기다렸다. 레드 드래곤은 명상이라도 하듯 조용히 말했다.

"즉, 리얼 닌자 사회에 있어서의 절대적인 권위다. 위대한 시조가 멸해진 이래, 삼신기는 항상 리얼 닌자 사회에 있어서 정통한 지배권의 증표로써 존재해왔다. 그리고 짐은 그걸 손에 넣었지...."

 

 

".....이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일순간에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지금 여기에 있다. IRC다. .....드래곤 도죠를 습격하여 눈차크를 얻으리라, 그리고 IRC를 통하여, 눈차크를 구사하는 모습을 송신할지어다. 지상의 모든 왕국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숨은 리얼 닌자들에게도 짐의 위신이 전해지도록......원정을 떠나기 전, 케이토 닌자=상이 이를 짐에게 진언하였다."

 

 

"케이토 닌자=상이?" 카시우스는 불안으로 가슴이 설레어, 더욱 곤란함을 표했다.

"외람된 말이오나, 그 케이토 닌자라는 사내, 소신으로써는 어찌해도 신용을 보일 수 없사옵나이다. 그리고, 그러한 성급한 플랜은...."

 

 

"닥쳐라, 카시우스=상." 레드 드래곤이 일갈하였다. "케이토 닌자=상을 모욕하는 것은 용서치 않겠다. 그 자는 확실히 혹란과 기만의 짓수에 능통한 수상한 닌자이기는 하나, 여러 시대에 대한 본질을 꿰뜷어 보는 관점에는 괄목할 곳이 있다."

 

 

".....그리고 짐 또한, 이 계획의 성공에 어떤 의구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처음에는 짐도 IRC의 위력에 대하여 반신반의 하였으나....보아라! 지금 여기에 모인 열망에 넘치는 모탈들은, 그야말로 IRC의 힘에 의하여 네오 왈라키아에 모인 자들일 터다. 그러하기에 짐은 눈차크를 치켜올려, 선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허, 허나...." 카시우스의 미약한 반론의 목소리는, 훈련장의 무수한 가라테 샤우트에 휩쓸렸다.

"카시우스=상, 눈을 크게 뜨고 보거라. 스스로의 직업도 가족도, 그리고 국토조차 돌아보지 않고 저 자들은 바다를 넘어 짐의 왈라키아에 찾아왔다. 짐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이 나라를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유린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허나, 역시 이는 너무나도 성급한........!" 카시우스는 고뇌한 끝에, 자신의 주군을 제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얏-!" "이얏-!" 탓! 탓! 탓! 탓! 돌연, 잠이 깨는 듯한 가라테의 응보! 방어 일변도가 되어, 궁지에 몰리는 카시우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짐을 막을 수는 없노라, 카시우스=상! 이얏-!" "끄악-!" 목을 잡혀 움직임이 붙매이는 카시우스!

"네 놈은 실로 유능한 가신이다만, 결국은 닌자 소울 빙의자! 내일조차 확실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 모탈과 같은 필사적임이 없으며, 유구한 세월을 살아가는 짐이나 케이토 닌자=상과 같은 긍지 역시 없다!"

 

 

격앙한 블라드는 눈을 붉게 빛내며, 카시우스를 노려보며 내뱉듵이 외쳤다.

"네 놈이 무엇을 안단 말이냐!? 한 순간이라도 빨리 포고를 하지 않으면, 짐의 국토에 다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놈들이 흙묻은 발로 쳐들어 오게 될 것이다!"

그 목소리는 카시우스의 귀 뿐만이 아니라, 그의 정신 속에서도 이중으로 울려퍼졌다. 그는 좀처럼 쓰지 않는 클랜의 개조(開祖)로써의 힘을 써서 카시우스를 위압한 것이다.

 

 

"쿠헙! 쿠허-업! 소, 송구하옵니다......! 어명, 어명을 받들겠나이다....!"

카시우스는 무릎을 꿇고 도게자했다. 전 세계의 암반이 그의 등을 짓누르는 것 같았다.

"......짐은 이제부터, 전 세계를 향한 IRC 포고를 개시할 것이다." 블라드는 발길을 돌려, 회랑을 걸어갔다.

 

 

블라드의 발소리가 나선계단의 저 편으로 사라져 간다.

그것이 닌자 청각으로도 잡을 수 없을만큼 멀어졌을 때, 카시우스는 겨우 닌자 존재감에 의한 카나시바리에서 해방되었다.

그는 주군의 뒤를 쫒아 지하 회랑을 지나 첨탑으로 이어지는 나선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상공을 선회하던 거대한 그림자가, 파손된 마리아 상이 놓여져 있는 드라큘 성의 테라스에 내려왔다.

카시우스는 그것을 알아채고 멈춰서 테라스 쪽으로 뛰어들었다. 박쥐와 닌자의 특징을 같이 가진 대형의 괴물이 그 헤진 무대막과도 같은 기괴한 날개를 접으며 앞으로 기울은 자세로 착지하려 하고 있었다.

 

 

"Sssss.....도-모, 카시우스=상" "무슨 일이지, 자이언트 배트=상"

"전하께 친히 보고하고 싶은 소식이...." "지금 전하는 중대한 포고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신 참이다. 보고라는건 무엇인가? 또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인가?"

"Sssss......부카레스트 시가로부터 이 산으로, 수상한 민간 트레일러가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라고? 전차도 스파이도 아니라, 트레일러?" 긴장으로부터 해방되어, 카시우스는 헛웃음을 쳤다.

"또 어리석은 모탈들이 금은재보의 소문에 이끌려 왔는가, 아니면 워너비 놈들인가."

 

 

"어찌 대처하시렵니까, Sssss....." 자이언트 배트는 피가 스며든 발톱을 핥으면서 고개를 기울여 카시우스에게 물었다.

그 안면은 지고쿠 헬에서 나타난 거대박쥐처럼 추악하고 기괴했다.

 

 

"바이오 울프 무리들을 끌고 가라. 언제나처럼 대처도 처리도 너에게 맡기마, 더 이상 전하를 하찮은 일로 번거롭혀선 안된다."

"하이 요로콘데-......Ssssss" 자이언트 배트는 거대한 키틴 질의 날개를 펼쳐, 밤의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두 조각으로 깨진 만월이 뜬 하늘로.

 

 

"서둘러야 한다......포고가 시작되기 전에....! 이얏-!"

카시우스는 손목시계를 확인한 뒤, 혀를 차며 첨탑의 외벽을 닌자의 힘으로 차며 올라갔다.

"이얏-!" 눈 깜짝할 새에 그는 고성의 정상에 도달했다. 차가운 밤바람이 그의 이마를 스쳤다.

 

 

"아름다운 밤이군" 아주 잠시동안, 카시우스는 매료된 듯이 중얼거렸다. 하이쿠를 읊고 싶어질 만큼 좋은 밤이다.

하지만 그 기슭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성하 마을인 브라쇼브의 시가가 거듭된 메가 코퍼레이션들의 전투로 인하여 폐허로 변해 있다.

집권실의 창 밖으로는, 항상 그것이 비추어지는 것이다. 치욕스런 상처자국처럼.

 

 

그 상처자국을 보고, 카시우스는 혼잣말을 했다. ".....전하는, 자신의 주거가 훼손된 것과도 같은 기분이시겠지....."

잠시 머물러 있던 카시우스는 이내 집권실을 서둘러 향했다. 그의 머리 속에선 자이언트 배트의 보고따위는 이미 대부분 잊혀진 채였다.

자이언트 배트도 카시우스도, 이 시점에선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맹스피드로 산맥의 비탈길을 올라오는 이 트레일러의 안에, 달을 두 조각낸 장본인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3 끝, #4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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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4◆

 

 

"자아, 제이크, 미카엘, 똑바로 잡고 있어라, 내가 이 '아가씨'를 예쁘게 잘라내 줄 테니." "그래, 알았어." "올-라잇, 언제든 괜찮다고."

위잉! 위이이이이이이! 드륵, 드륵, 드륵, 드르르르르르르우우우우웅.......!

 

 

절단기와 굴삭기들의 기동음이, 광산도시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제 4 채굴장에서 끊임없이 울렸다.

이 곳에선 축구 스타디움을 방불케 하는 조명들 아래서, 수족을 사이버네틱스로 강화한 채굴 노동자들이나 대형 이족보행 중장비들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다. 현 시각에 있어서 여기서 종사하는 채굴자들의 인수는 지상부에서 보이는 자들만 합하여도 수천명에 달했다.

 

 

제 4 채굴장은 가장 최근에서야 만들어진 곳으로, 노천 채굴형의 광대한 토지에 대형의 지붕가 씌워져 있으며, 군데군데마다 포장마차나 자동판매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24시간의 교대제 노동체제를 지탱하고 있다.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불우의 사태'에도 대비하기 위해, 슈마즈 사의 무장 요원이나 붉은 눈의 바이오 늑대들 또한 배치되어 있다.

 

 

"됐다, 커팅 완료다!" 오른팔에 다이아몬드 커터가 달린 채굴 기사인 쿠리키 노인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외쳤다.

"보라고, 이 에메츠. 진짜 큰게 뽑아져 나왔는걸!" 양 팔을 텟코로 치환한 반라의 사이버 고스 차림의 사내 미카엘이 흥분상태에서 웃으며 말했다.

"아아.....정말 예쁜데. 이것만으로 한 달 분의 벌이는 나오겠어!"

 

 

"우리들의 팀-워크의 승리로군. 색골 늙은이 채굴기사. 몸뚱이만 커다란 근성 없는 사이버 고스. 그리고 이 몸, 유능한 리더이신 럭키ㆍ제이크 나으리."

"애송이가 까불긴! 이 몸의 와자마에 덕분이다!" 쿠리키는 웃으며 위법 감씨 과자를 씹었다.

 

 

"그럼, 베이스로 돌아가서 환금하고 오이란드로이드 집에나 틀어박혀 보실까." 라고 쿠리키가 이어서 말했다.

"좀 기다려, 오늘은 에메츠가 장난 아니게 샘솟듯이 나오는 날이야." 럭키 제이크는 롤러 잔디깎이처럼 생긴 구형 에메츠 탐지기를 굴리면서 말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윙, 윙 하는 맑은 반응음이 나오고 있었다. "한 판 더, 어때?"

 

 

"하지만 만약 닌자 고스트라도 나오면...." 미카엘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닌자 고스트란 무엇인가? 매우 드물게 에메츠 채굴장에 나타나, 가라테나 수리켄으로 노동자를 살해하는 흡사 망령과도 같은 자들을, 채굴자들은 닌자 고스트라고 불렀다.

망령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다.

 

 

"그런 때를 위해 이 몸이 계신 거잖아?" 럭키 제이크는 가라테 자세를 취하면서 말했다.

"나는 말야, 예전에 닌자의 본고장 네오 사이타마에서 닌자랑 붙은 적도 있다고."

 

 

네오 왈라키아의 에메츠 채굴장에서는, 현지의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흘러들어 온 무법자나 요타모노, 베테랑과 해커들이 섞여 들어 있어, 즉석으로 편성되는 채굴 팀이 무수히 존재한다.

그들은 일획천금의 꿈을 쫓아 죽음의 위험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 터프한 채굴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플로이에슈티 지하에서 샘솟는 에메츠는 순도가 높으며, 얇고 무르다. 떠내는 단계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베어내는 지가 채굴공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곳이다. 흠을 내는 일 없이 매끈한 입방체의 형태로 떠내면, 제품 가공시의 가치도 몇 배는 뛰어오른다.

 

 

지금으로서는 그러한 정밀한 떠내기 작업은 여러 일터를 전전해 온 숙련된 사이버네틱스 채굴공들의 수작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좋았어, 그럼 한번 더 가 보실까...." 쿠리키 노인은 담배를 마저 피운 뒤 무겁게 일어섰다. 그리고 깨달았다. 다른 노동자 팀이 휴식소의 TV에 모여있었다는 것을 "음.....뭐냐?"

 

 

"전파 한번 세군. 성 논리교회의 설교방송을 킥-아웃 하다니." 제이크도 TV에 급히 다가갔다. 화면에는 낮선 엠블럼이 비춰져 있었다.

"거 무슨 해커 컬트냐?" "네오 왈라키아의 IRC-SNS에도 같은 게 방송되고 있는데, 리얼타임 송신인가 봐." 미카엘이 휴대용 단말을 보면서 말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미카엘은 숨을 삼켰다. "엣, 이 문양은! 이거, 혹시.....!"

미카엘은 감동한 나머지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TV와 IRC 단말에서 동시에 나타난 것은, 왕좌에 앉은 피처럼 붉은 갑주를 입은 남자였다.

그 왕좌의 뒤에는, 적룡기사단의 문장이 속속들이 물들여진 대형의 군기가 있였다.

 

 

『........짐의 이름은 블라드ㆍ체페슈, 6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부정할 수 없는 진정한 왈라키아의 군주일지니. 짐은 긴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에 의해 파괴된 짐의 국토를 이 두 눈으로 보았노라.......』

그는 일어서며 이야기했다. 카메라가 그를 쫓듯 움직이며, 화면 아래에는 【블라드ㆍ체페슈】 라는 자막이 들어갔다.

 

 

""" 워우 """ 에메츠 채굴 노동자들은 작업을 멈추고 사이버 고글을 벗으며 TV의 화면에 몰두했다.

"소문은 진짜였구나....." 미카엘을 입가를 손으로 감추며, 오열했다. 그의 등에는 흡혈귀 픽션 등의 영향으로 상당히 각색된 블라드 체페슈의 고딕 네온 타투가 새겨져 있다.

 

 

"핫-, 시시하군. 뭐가 블러드 체페슈야." 쿠리키 노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다른 노동자들 중 몇명이 쿠리키에게 험한 시선을 향했기 때문에, 그는 담배 한 개피를 더 물며 입을 다물기로 했다.

블라드 체페슈에 의하여 조국이 지켜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자는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었다.

 

 

"쿠리키=상, 나도 하나 주쇼, 도-모." 럭키 제이크는 담배를 물며 미카엘에게 귀띔을 했다.

"너도 하나 피우고 정신 차려. 드라큘라가 살아있을 리 없잖아? 600살이라고, 600살. 뺄셈은 할 줄 알지? 지금이 몇년이냐? 저 영상이 슈마즈 사인지 어딘지가 만든 애사정신 고양 프로그램 나부랭이라는 게 딱 안보여?"

 

 

『........오랜 숙고의 끝에, 짐은 스스로의 존재를 공적으로 표하기 위해, 이 IRC-SNS 송신을 행하기로 결의했다. 모든 것은, 짐의 국토와 영민들을 외적 놈들에게서 지키기 위해서이니......』TV 화면 속의 블라드 체페슈는 쉬지 않고 말했다.

 

 

『......제 스스로가 과연 누구를 향해 덤비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무지몽매하고 가여운 외적들에게, 짐이 누구인가를 깨닫게 하여, 두려움을 떨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 방송을, 네오 왈라키아에 거주하는 짐의 신민에게, 그리고 네오 왈라키아를 욕보이려 드는 전 세계의 암흑 메가 코퍼레인션들에게 보내노라....』

 

 

"아냐, 이건 분명히 블라드 공 본인이야. 그도 그럴게, 모니터 너머에서도 굉장한 존재감이 전해지고......진심이란게 막 느껴진다구....."

미카엘은 범람하는 강처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네오 왈라키아에 오길 잘했어.......이런 날이 오다니................"

 

 

제이크가 웃었다. "현실을 봐라. 이 세계에 흡혈귀나 드래곤이 실존할 리가 있겠냐.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건, 야쿠자와 닌자밖에....."

『........우선 가장 먼저, 어찌하여 짐은 지금도 살아있는 것인가? 이를 알고 싶어 하는 자들은 많겠지. 그 비밀을 밝히겠도다. 짐은 흡혈귀 따위가 아니다. 짐은 리얼 닌자이노라.

 

 

『그리고 짐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이 대륙의 일획을 지배하는데 걸맞는 자이니라. 그 증거로, 현재 이 땅을 뒤덮은 〈밤〉 또한, 짐의 가라테와 짓수에 의한 현상일지어니』

"오-마이-갓-" 제이크는 아연하여 담배를 발치에 떨어트렸다. """ 닌자.....!? """ 노동자들도 동요했다. 몇 명은 급성 NRS로 과호흡에 이르렀다.

 

 

『........이후, 네오 왈라키아에 병력을 모으는 것이 허락되는 것은, 부카레스트에 본사를 두고 유일하게 짐에게 정식으로 충성을 맹세한 슈마즈ㆍ녹터널 사 뿐이다. 그 밖의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은, 짐의 영토에 병사들을 체류시키는 것도, 통과하는 것도, 물론 전쟁을 개시하려 드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받지 못할 것이다...』

 

 

쉴새없이 다그쳐 붙이듯, 블라드 체페슈는 품에서 검은 눈차크를 꺼내어, 양 손바닥을 들이밀며 이를 붙들었다.

『무릇 인간들아, 괄목할지어다. 이것이야말로 눈차크 오브 디스트럭션. 위대한 닌자 삼신기 중 하나일지어니. 성스러운 눈차크를 손에 넣은 짐에게, 구태여 거역하려는 자는 없을 터이다...!』

 

 

『알겠는가, 짐의 브라쇼브를 유린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아. 그리고, 이 세계의 어둠에 숨어 그 뒤에서 실을 당기는 리얼 닌자들이여....짐을 두려워할 지어다』

그는 눈차크를, 휘둘렀다. 그것은 마치 작은 태풍. 눈차크는 육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로 호를 그리며 무수한 작은 박쥐 무리같은 잔상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눈차크의 한 쪽을 허리에 끼고, 왼손을 위압적으로 천천히 앞으로 내밀며 잔심을 취한 뒤, 검은 태양처럼 불가사의한 눈길로 카메라를 주시했다.

『짐은, 네오 왈라키아의 군주로써 여기서 선언하노라. 짐의 영토를 침범하여 영민을 혹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하려는 자들은.....죽음을 각오하거라.』

 

 

블라드는 눈차크와 스스로의 살기를 거둔 뒤, 의연히 왕좌에 돌아와 앉아, 다시 카메라를 주시하며 말했다. 그 앞에 있는 모든 네오 왈라키아의 백성들에게 말을 걸듯이.

『....오늘 밤은 이상으로 마치겠다. 이 송신은 매 주마다 한 번 행해질 것이니라. 지금 바로 IRC 채널 등록과,【좋은】(*1)을.』

[*1【좋은】: 닌살 세계관 IRC 환경의 '좋아요'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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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 어두운 운송 트레일러의 차내에서, 중도 사이버네틱스 닌자 오- 오-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기울였다.

그의 액정 풀 페이스 멘포에서는 블라드 공의 IRC-SNS 방송이 투사되어, 지금 막 리피트 재방송이 개시되려던 참이었다.

차 안에 있는 용병들도 오- 오-의 주변에 모여 그것을 감상하고 있었다.

 

 

"카카카카캇! 요 놈이 레드 드래곤인가! 기만 투성이의 미사여구를 잘도 늘어놓는 구먼! 생방송이라고? 오냐, 바라는 대로 사냥해주마!" 스미소니언이 홍소했다.

"생방송.......이란 거는, 놈은 지금, 틀림없이 저 성에 있는 거지." 라고 솔리튜드가 이어서 말했다.

 

 

"드라큘라 자식, 유럽에 있는 모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 시비를 건 거냐? 하하하. 아주 돌았군. 머릿속까지 구더기가 들끓나 보지." 셀소드가 음습하게 웃었다.

"댁 말야, 암흑 메가코프의 개이신감? 술집에선 카타나 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걸 꽤 들었는데 말이지." 빨간 코의 스넙노즈가 그를 비꼬았다.

 

 

"namaḥ samanta vajrāṇāṃ caṇḍamahāroṣaṇa sphoṭaya......"

한 층 떨어진 곳에서 다이효우샤는 마키모노를 계속 낭독했다. 이날 밤에 사용한 짓수를 다시 복습하고 있는 것이리라.

"......." 험악한 사츠바츠 나이트의 시선은, 물론, 성스러운 눈차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귀는 레드 드래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눈차크 들고있네.....무지 셀 것 같아....." 트윈테일즈는 긴 숨을 내뱉었다. 다른 닌자들은 자기가 폭발사산할 꺼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걸까?

자신과 오- 오-는 될수 있는대로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고 보물과 '공주님'만 쌔비고 튀어 버리자, 라고 트윈테일즈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선....정찰용의 고양이 미니언이 필요하다. 트윈테일즈는 좌선하며 정신파를 날려보내, 주변 산림에 고양이가 없는지 필사적으로 찾았다.

그러나, 반응은 전혀 없었다. 부카레스트 시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유럽에 거주하는 오거닉ㆍ고양이의 수는 날마다 줄어들고 있다.

 

 

『쓸데없이 입을 지껄이지 마라! 멍텅구리들아! 머지않아 이 성별(聖別)된 위장 트레일러는 한 기의 강인한 강철의 군마가 되어 사악한 레드 드래곤의 지배영역, 즉 부패의 소굴에 이르게 된다!』 가벼운 흥분상태에 처한 아이언포지드의 차내방송이 컨테이너 안에 울려퍼졌다. 직후, 액셀이 깊이 밟히며 니트로 부스트 가속이 행해졌다!

 

 

ZOOOOM! 컨테이너 내부의 닌자들은 전투태세를 취한다! 아이언포지드가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

『전방에는 칼파치아 산맥과 드라큘 성의 사악한 실루엣이 우뚝 솟아있다! 그리고 꼬챙이에 꿰뜷린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병사들과 성 논리교회의 성직자들이 산길의 양편에 늘어져 있는게 보일 것이다! 악랄한 놈들, 용서할수 없도다!』

 

 

『이 트레일러는 지금 그야말로! 그야말로!! 분노에 불타는 강철의 주먹 그 자체로 화하여! 호위 바이오 늑대들을 쳐 날리고! 전방의 거대한 고딕 문을......꿰뜷노라!!』SMAAAAAAAAAAAAAAAAAAASH!

 

 

엄청난 충격! 트레일러는 석조 대문을 뜷고 지나가, 거칠게 드리프트하면서 그 앞의 산림으로 돌입했다!

늠름한 소나무나 삼나무 등의 거목을 한 다스 정도 으스러뜨리면서, 불꽃을 튀기며 정차! 트레일러의 측면이 열리며, 닌자 용병부대가 드러난다!

 

 

""" GRRRRRRRR ! """ 숲 속에선 바이오 늑대들의 붉은 눈이 무수히 빛나며, 이를 맞이한다!

"성전사들아, 나를 따르라--------! GOGOGOGO!" 아이언포지드는 트레일러 운전석의 문을 내부에서 차 날린 뒤, 푸른 빛의 네온 메이스를 들고 뛰쳐나왔다!

 

 

"이거이거, 진짜냐, 갑자기 정면돌파라니" "하! 이제 와서 물러설 수도 없는 노릇이지!" "오-오-, 힘낼꺼야"

용병 닌자들도 뒤따른다! 여기선 아이언포지드를 의지하며 일점돌파할 뿐!

"이얏-!" "GRRRRR!" 메이스의 일섬! 덤벼든 바이오 늑대의 머리가 깨져 녹빛의 피가 튄다!

 

 

"불을 질러라, 다이효우샤=상! 이 영역은 더렵혀져 있다! 불쾌하도다!" "namaḥ samanta vajrāṇāṃ caṇḍamahāroṣaṇa …!"

다이효우샤는 복잡한 닌자 사인을 맺으며, 양 손을 들이민다! 화륵! 네이팜 화염방사를 방불케 하는 화둔 짓수가 손바닥에서 퍼져, 수 마리의 바이오 늑대를 소나무 숲 째로 불로 뒤덮었다!

 

 

화둔 짓수의 불꽃에 의해, 심야의 칼파치아 산맥은 마녀사냥의 횃불과도 같은 불길로 환하게 밝혀졌다!

"훌륭하다, 다이효우샤=상! 그 화둔, 굉장하구나!" "꽤 하잖아! 히힛!" 그 옆에서는 셀소드가 숙련된 카타나 이도류 솜씨를 보이며, 바이오 늑대를 인체표본처럼 세 조각으로 절단내고 있었다.

 

 

허나 그곳에, 상공으로부터의 정체불명의 가라테 샤우트와 괴음파가 쏟아졌다!

"이야------앗!" """ 끄아---악!? """ 용병 닌자 몇명이 이를 정통으로 받아 경련한다! 아이언포지드도 머리를 감싸며, 풀멘포로부터 피를 토했다!

"끄아----악!?" 이 무슨 가공할 초음파공격인가! 더욱이 그 음파는 일점으로 수축한다!

 

 

"namaḥ samanta vajrāṇāṃ caṇḍamahāroṣaṇa sphoṭaya hūṃ traṭ hāṃ māṃ.……아바바바바---앗!?"

KBAM! 화염방사를 유지하고 있었던 다이효우샤의 머리가.......돌연, 폭발했다!

"엣?" 「O_o」 뇌수가 트윈테일즈와 오-오-의 얼굴에 튀었다. "사요나라!" 다이효우샤는 폭발사산!

 

 

""" 다이효우샤=상! """ "맨 먼저 뒈질꺼라 생각했지." 솔리튜드는 초음파공격을 옆돌기 회피로 흘려낸 뒤, 펄스진동형 서바이벌 나이프를 도로 잡았다.

"도-모, 자이언트 배트입니다.....!" 거대 박쥐의 형상을 한 닌자는 불타오르는 소나무에 매달려, 가지가 크게 휘어지게 하며 아이사츠했다.

 

 

자이언트 배트는 주위를 둘러본 뒤, 깨달았다. "Sssss..........이, 이는 무슨 일이란 말인가......! 또 워너비 놈들이 몰려온 줄 알았건만......네놈들, 전원 닌자냐!?"

"도, 도-모, 아이언포지드 부대입니다!" 성기사는 일어서 아이사츠를 마친 뒤, 네온 메이스를 치켜세우며 명령했다. "격추해라-앗!!"

 

 

"박쥐 사냥이라면 나에게 맡기거라!" BLAMBLAM ! 스미소니언이 머스킷 총으로 자이언트 배트를 노린다! 하지만 명중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 오-" BRATATATATA! 오-오-도 개틀링 건을 연사! 그러나 배후에서 기척없이 다가온 바이오 늑대가 오-오-에게 덮쳐들어, 예리한 송곳니를 어깨에 꽂았다!

 

 

"GRRRRRR!" "삐가-악!?" 허를 찔려서 당황하는 오-오-! 탄환이 흩뿌려진다! 용병닌자들은 회피행동을 취한다!

"진심이냐, 저 깡통.....!" 솔리튜드는 혀를 찼다. 아무도 오-오-를 구조하려 들지는 않는다. 즉석의 대규모 핵 앤드 슬래쉬 부대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소극적 솎아내기인가!

 

 

"이얏-!" 트윈테일즈가 각오를 굳히며 도약 가라테 춉을 바이오 늑대의 후두부에 내리찍는다. 그러나 닌자의 피로 강화된 바이오 늑대는, 이에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Sssss....!" 자이언트 배트는 소나무를 차며 날아올라 총탄을 피하고, 그대로 날개를 펼치며 상공을 선회하다가 다시 음파공격을 펼쳐왔다!

 

 

""" 이얏-! """ 용병 닌자들은 옆돌기나 뒤돌기 등으로 이를 회피하였으나, 이대로라면 지리ㆍ푸어(서서히 불리)이다.

"이얏-!" 셀소드가 소나무를 좌우 교대로 박차 오르며, 높이 도약하여 베어 가르려 하였으나, 자이언트 배트는 이를 교묘한 비행술로써 회피해 보였다.

 

 

"이놈, 하늘을 날다니 건방진......!" 아이언포지드는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이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 헬에 필적할 전황 속에서, 사방에서 덮쳐오는 바이오 늑대의 공격을 받아넘기고 있는 소극적인 가라테맨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사츠바츠 나이트=상인지 하는 놈아, 뭘 우물쭈물 하고 있나! 네놈도 당장 팀에 공헌하지 못하겠느냐!"

 

 

"날개가 달린 상대에겐 손쓸 방도가 없소. 두손 들었지. 허나....." 헌팅 캡을 쓴 닌자는, 눈동자를 희미하게 붉게 빛내며 이어서 말했다.

".......대책은 있소. 더욱 우거진 곳으로 깊이 들어가는 거요. 풍림화산에는 풍림화산으로 대처할 뿐." "부랑자 나부랭이가, 주제넘은 소릴! 하지만, 착안점은 맘에 드는군! 전원 따라라!"

 

 

이리하여 아이언포지드의 호령 아래, 오합지졸의 닌자 부대는 드라큘 성의 숲 속 깊이 뛰어들었다.

나무가 밀집한 숲 속에선 거대한 자이언트 배트는 비행능력을 완전히 살릴 수 없다.

그리고 닌자와 닌자 간의 이쿠사 배틀에서, 최고의 무기를 봉해진 상태에서 싸우는 것은 즉 죽음을 의미한다.

 

 

트윈테일즈는 오-오-와 될수 있는 한 떨어지지 않게 하며 뛰었다.

종종 자이언트 배트가 상공에서 초음파 공격을 퍼부었으나, 숲의 장막은 높았고, 거리도 있어 치명적인 공격은 되지 못했다.

그것보다도 자이언트 배트가 동료 닌자들을 부르고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이,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자이언트 배트가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는 듯이, 드라큘 성 쪽에서 몇 개의 위압적인 그림자가.....강력한 닌자 소울의 소유주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그녀에게도 희미하게 느껴졌다. 밤이, 스스로 거대한 질량을 가지고 그녀들을 짓눌러 찌부러트리려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다이죠부?" 옆에서 달리는 오-오-가 불안한 듯이 그녀를 불렀다. 트윈테일즈는 이전의 음파공격 앰부쉬로 인해 한쪽 눈과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괜찮아. 오-오-는?" 「^_^ ;」 상처입은 오-오-의 등에는, 바이오 늑대의 시체가 얹혀진 채로 모피 머플러처럼 말려 있었다.

 

 

자세히 보면, 그것의 발톱이 오-오-의 사이버네틱 장갑에 깊이 파고들어, 간단히 빼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바이오 늑대의 시체의 이마에는, 난전 속에서 누군가가 던진 건지도 모를 한 장의 수리켄이 박혀 있었다.

미세한 열을 두르고 있는 것인지, 수리켄의 윤곽은 희미하게 거무스르한 귤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아이언포지드에게 이끌려 가면서, 일행의 루트는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어 드라큘 성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침입계획의 갑작스런 변경이였다. 솔리튜드 일당이 설명을 요구했으나, 아이언포지드는 다물고 달리라고 밖에 답하지 않았다.

종종 어둠 속에서 바이오 늑대들이 뛰쳐나와 닌자들을 덮쳤다.

 

 

부대 내부의 분위기는 점차 악화되어, ZBR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닌자도 나오기 시작했다.

트윈테일즈는 상황을 살피면서 필사적으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말이 없는 채인 사츠바츠 나이트의 존재가 오히려 불길하게 느껴졌다.

 

 

"이봐요 센세이. 흡혈귀 닌자는 기껏해야 2명이나 3명이라고 했었죠? 강한 놈은 레드 드래곤 뿐, 나머진 전부 산시타. 그런 이야기였어요."

스넙노즈가 의문을 가졌다. "근데 저 박쥐놈도 꽤 상당한 가라테 하고있고, 적어도 5명의 닌자가 숲 속으로 쫒아오고 있어요, 이건 뭐, 어떻게 된 겁니까?"

 

 

"......정보가 낡았다, 뭐 이런 겁니까?" "억지 부리지 마라! 그런 건 쥐새끼처럼 어느 새에 늘어나는 거다!"

"헤에....." "하-악! 하-악! 좋아, 도착했다!" 숲 깊숙이에서 아이언포지드는 돌연 멈추어 섰다. 주위에는, 오래된 꼬챙이 시체의 밀랍인형이 흩어져 있었다.

 

 

아이언포지드는 핸드헬드 UNIX의 와이어 프레임 모드로 무언가 좌표확인을 행한 뒤, 수풀 깊숙이에 웅크려들어, 대형 맨홀 뚜껑을 들어올려 빼냈다.

"이얏-!" "센세이, 그건 또 뭡니까......?" 스넙노즈가 물었다. 

"20년도 넘는 과거에, 드라큘 성 주변을 유원지로 만들기 위해 어느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이 일대를 사들인 적이 있었다. 계획은 좌절했다만, 복수의 지하도와 UNIX 인프라 정비용의 하수 터널이 남겨졌지."

 

 

"이건 성주조차 모르는 숨겨진 샛길이다! 이얏-!" 아이언포지드는 지하도로 뛰어내려, 위를 향해 손짓했다.

"서둘러라! 숲의 연소는 진행되고 있다! 지금이라면 성은 허술하다! 흡혈귀 닌자 놈들이 숲속을 혈안으로 찾으며 소화활동에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지하도를 이용해 드라큘 성내에 도달할 것이다......! 놈들을 제치고, 재보와 영광을 손에 넣을 때가 온 거다!" 아이언포지드는 용병 닌자들을 고무했다.

 

 

용병 닌자들은 말없이 잠시동안 서로를 마주보았다. 이 작전이라면, 성공할지도 모른다.

이윽고 욕망이 공포를 앞질러, 그들은 차례차례로 지하도에 회전도약 다이브하였다. 사츠바츠 나이트도 이에 잇따랐다.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4 끝 #5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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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5 ◆

 

 

끼릭끼릭끼릭끼릭....... 장갑전차 수십대에 의한 메마른 캐터필러의 코러스가, 수년 전의 전투로 폐허가 되어 버린 부저우의 시가에 울린다.

오늘 밤은 유달리 춥겠지. 희미하게 눈이 내리고 있다.

 

 

이 곳은 네오 왈라키아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수십 킬로미터 밖의 지점. 육상의 원자력 공모라고 부르기에 걸맞는 논리성교회의 공성요새

「XЯuS4deR (크루세이더) 」를 중심핵으로 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연합이 비밀리에 군세를 전진시키고 있었다.

클라우드 스틸러라는 닌자가 뿜어내는 초자연적인 아지랑이에 감싸이면서.

 

 

그 아지랑이 속에는.....카타나 사, 야나만치 사, 스다치카와프 사, 심지어 오무라 사 마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견제적인 시선을 나누면서도 묵묵히 행군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 서로의 목을 물어 뜯을지도 모르는 맹견들이, 거대한 제단과도 같은 기동요새를 사이좋은 썰매개처럼 선도한다.

 

 

"방금 전까지 남미에서 서로 죽여대던 사이라곤 믿겨지지 않는데...."

카타나 사의 유소우 급 캐리어로 운반되던 블랙 헤이즈는, 눈이 덮힌 아스팔트에 내려서 궐련을 피우면서 개별적으로 할당된 운송 트레일러로 향했다.

 

 

고딕 대성당에 기묘한 융합로같은 장치를 탑재한 XЯuS4deR.

그 위용과 푸른 네온으로 빛나는 〈교회〉의 심벌에 차가운 시선을 던지며, 블랙 헤이즈는 혼잣말했다.

"저것들이 유럽 전자화폐를 지배하는 패거리인가...."

 

 

논리성교회는, 네오 바티칸에 본부가 있는, 유럽의 전통적 종교와 전자 화폐 해커 컬트가 결합된 성가신 조직이다.

현재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발행하는 전자 토큰과 암흑 메가 체인이 세계를 섭렵하고 있으나, 유럽 대륙에 있어서는 전자 화폐의 중개역과 태환성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이 논리성교회인 것이다.

 

 

즉, 유럽 대륙에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행하려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논리성교회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전히 대다수의 주민은 전통주의적이며, 논리성교회에 의하여 허가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이 대상이 되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논리성교회는 시민의 신앙적 선행을 추천하여 권하기 위해, 디지털 카르마를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논리성교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디지털 카르마의 수치가 임계값을 넘어 마이너스에 도달한 지역에 대해 〈교회〉는 무엇을 행할 것 같은가?

.......정답은 정화의 철퇴, 즉 크루세이드다.

 

 

논리성교회는 극히 드물게, 그러한 군사행동조차 일으킬 수 있다.

그들은 논리 십자군을 소집하여, 거기에는 평상시엔 적대관계에 있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끼리도 이리하여 어깨를 나란히 작전행동에 임하는 것이다.

 

 

"결국은, 금화의 산을 깔고 앉은 토실토실 살찐 돼지로군."

블랙 헤이즈는 궐련을 다 피운 뒤, 논리십자군의 행렬 쪽으로 향하며 카타나 사에게서 할당된 자신의 트레일러에 올라탔다.

차내에는 빨간 융단과 후톤이 깔려 있으며, 소반 위에는 토로 스시와 차. 벽에는 「두견새」라 써진 족자, 직박구리와 귤의 산수화.

 

 

방 구석에는 사이버네틱스 장비구 일절과 UNIX를 완벽히 갖추어 둔 아키나가 긴장한 표정으로 정좌해 있었다.

"도-모, 아키나입니다. 블랙 헤이즈=상, 수고하셨습니다. 직결 정비해 둬도, 괜찮을까요?" "아아, 간략하게 부탁하지. 리버풀에서 이런 변경까지 부르게 되서 미안한걸."

 

 

".....하지만 난 낡은 인간이야. 역시 원격보다는 직접 하는 메인테넌스가 성미에 맞는군."

그는 소반에 앉아, 후두부와 팔의 LAN 단자를 열고선 시간이 아까운 듯이 토로 스시를 보급했다.

"물론이에요, 아, 오히려, 불러주셔서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정비담당 닌자에게 명령받으면, 저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UNIX 4체와 직결한 둥근 안경을 쓴 아키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UNIX 케이스 뒷면에서 블랙 헤이즈의 후두부와 왼팔의 사이버네틱스에 LAN 케이블을 바이패스로 접속시켜갔다. 우선은 오무라와의 전투로 손상된 부분의 자동 메인테넌스. 이에는 수 분의 시간이 걸리겠지.

 

 

『콤마 1초, 아니, 가능하다면 콤마 2초, 논리 트리거의 반응속도를 올려 줘. 내 바램은 그것 뿐이야. 이론 상으로는 가능하지?』

『가능해요. 지나치게 엄밀한 IFTHEN에 전체적인 수정을 가하겠습니다.』 아키나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넷 사출 리미터, 더불어 신경접속 에메츠 프레임의 반응속도에 조정을 행하였다.

 

 

『.......대기시간이 아깝군. 이번 작전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부탁해.』 『여기 있어요.』

직결 중인 아키나로부터 블랙 헤이즈에게로, 작전 자료와 전략지도가 IRC 송신되어 간다.

 

 

+++++왈라키아ㆍ크루세이드 작전+++++

 

 

 

논리성교회는, 질서의 파괴자이자 악마의 화신, 즉 블라드 닌자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네오 왈라키아의 땅과,

 

그 타락한 백성들을 철저히 정화하기 위해 이번 십자군을 편성하였으며, 또한 이를 위하여 각 메가 코퍼레이션 들에게 전력의 공출을 요구한다.

 

각 사 전원, 이에 최소한 닌자 전력이 1-2명 포함되도록 할 것.

 

 

 

이번 십자군의 골자는 이하와 같다:

 

ㆍ총알받이 닌자 부대에 의한 드라큘 성의 직접공격 (양동, 착란)

 

ㆍ에메츠 광산 도시 플로이에슈티의 논리십자군에 의한 제압

 

ㆍ데미 태양구 시스템의 기동에 의한 흡혈귀 닌자의 무력화

 

ㆍ슈마즈 사 본사 사옥의 포위 섬멸

 

 

 

하등한 흡혈귀 닌자들에게 KILL-9 커맨드와도 같은 정의의 철퇴를 휘두르기 위해, 카타나 오브 리버풀 사가 논리성교회를 위해 무상제공한

 

시작형 수소 플라즈마 데미 태양구 시스템을, 기동요새 「XЯuS4deR」의 비장의 수로써 탑재한다 (카타나 사에게 논리의 축복이 있으라)

 

 

 

이 데미 태양구 시스템이 있으면, 낮도 밤도 관계없이 반경 수십 킬로미터를 햇빛과도 같은 빛으로 비추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빛과 열은 흡혈귀 닌자에게 있어 치명적이며, 그 재생능력을 현저히 저해시키는 것이 카타나 사 시설 내에서 이미 실증되어 있다.

 

 

 

물론, 이 규모의 데미 태양구의 유지에는 막대한 에네르기를 요구한다. 논리성교회는 네오 왈라키아의 북동부로부터 비밀리에 침공.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플랜트 군을 확보하여, 그 에메츠 반응로 케이블을 「XЯuS4deR」에 접속. 이에 탑재된 데미 태양광 발생장치의 동력원으로 삼는다.

 

 

 

각 메가 코퍼레이션의 전투부대는, 플로이에슈티 방위망의 분쇄와 돌파를 행하며, 그 후에는 XЯuS4deR의 호위를 맡는다.

 

흡혈귀 닌자, 바이오 늑대, 더불어 플로이에슈티의 타락시민으로부터의 반격에 대비하라.

 

또한 이 작전에 있어서는 베타 등급의 시민살육허가와 디지털 카르마 면죄부가 발행될 것이다.

 

 

 

+++++논리성교회의 가호가 있으라+++++

 

 

.......뉴런에 대량의 문자와 화상이 흘러들어 왔다. 블랙 헤이즈는 작전자료와 전략지도를 읽어 나갔다.

『이게 최초의 공격대상인 제 4 에메츠 채굴장인가. ......외형은 마치 사커 스타디움인지 뭔지 같군. 그리워지는걸.』

『풋볼, 좋아하시나요?』 『예전에 했던 일이 떠올랐거든.』

 

 

『스타디움에서 '일'을 하셨다고요?』 『료고쿠ㆍ콜로세움의 폭동진압작전에 참가해서, 무선 LAN 바이러스로 맛이 간 훌리건들은 수백명 정도 죽이고 회장에 있던 오스모우 테러조직의 중핵을 제압했어.』

블랙헤이즈는 눈썹 한번 깜짝이지 않고 말했다. 『리그의 스모트리들에게는 생채기 하나 나지 않게 말이지. 그런 계약이었거든.』

 

 

『과연, 프로페셔널 하시군요. 앞으로 1분 정도 후에 정비가 끝납니다.』 『음........』 보완 자료를 읽으면서,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왜 그러시죠? 설마 제 헤어 아이론이 뭔가 불쾌한 전자 노이즈를 가해버렸나요......?』 『총알받이 닌자부대. 이 녀석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모인 거지?』

 

 

『논리성교회의 아이언포지드=상이 소속을 감추고 네오 부카레스트에서 용병들을 모은 모양이에요. 드라큘 성의 보물을 훔치기 위한 강습부대라는 명목으로......』

『프로라고는 못 부를 용병 이하 놈들을 말이군.』 『앗 네, 그렇게 되겠네요.』 아키나는 정비를 하며 이어서 말했다.

 

 

『여느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도 소속되지 않은 산시타나, 무명의 무법자 닌자, 머리가 이상한 사회 부적합 닌자들 뿐인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그들의 생사여부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랙 헤이즈=상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플로이에슈티의 제압과 XЯuS4deR의 호위 뿐이니까요.』

 

 

『......그런가』 『뭔가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습니까?』 『아니, 별 일은 아니야.』 블랙헤이즈는 작게 끄덕였다.

손가락 끝과 뉴런이, 그의 10년 전의 가라테의 열기를 두르면서 얼얼해져 왔다.

 

 

그는 다시 한 번 그 파일을 뇌내 UNIX에서 확인했다. 총알받이 용병부대 편성 리스트.

아이언포지드. 솔리튜드. 스넙노즈. 트윈테일즈. 오-오-. 다이효우샤. 스미소니언.

 

 

그리고........사츠바츠 나이트.

 

 

_________

 

 

방송 종료로부터 한 시간이 경과하고, IRC 네트워크 상에서는 네오 왈라키아의 군주 블라드 체페슈를 칭송하는 목소리가 넘치고 있었다.

그 홍수를 방불케 하는 문자의 물결은, 그의 닌자 동체시력을 가지고도 미처 쫓지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목소리는, 블라드 체페슈 그 자신의 카리스마에만 향해진 것은 아니었다.

 

 

『스고이!』 『네오 왈라키아의 국민이라 다행이야!』 『나도 네오 왈라키아에 망명하고 싶어요!』 『뱀프 고스들을 다시 봤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지배와 논리성교회의 억압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자들은, 결코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 억압에 불만을 가진 자들은, 되살아난 호국의 영웅 블라드와 네오 왈라키아야 말로 암흑 전자 지배사회에의 반란의 기수가 되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은 것이었다.

"IRC-SNS의 위력, 이 정도일 줄이야......! 과연 케이토 닌자=상의 견식은 명확했구나. 아니, 그 이상의 전과로다.......!"

 

 

"이것으로, 짐의 네오 왈라키아에 감히 손을 대려는 자는 사라지겠지.......!"

드라큘 성, 첨탑의 정상에 있는 집권실. 대리석재의 복도를 걷는 블라드의 손에는, 휴대용 IRC 단말이 쥐어져 있었다.

그의 시선은 지금, 창문 밖으로 보이는 영토가 아닌 IRC 단말에서 흐르는 무수한 문자열에만 쏟아지고 있었다.

 

 

"만약 그런 어리석은 자가 남아있다 할지언정, 짐의 손 안에 이 눈차크ㆍ오브ㆍ디스트럭션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감히 다시 생각해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겠지.

그렇게 수 개월, 아니......설령 수 주간만이라도, 다음 외적의 침공을 연장시킬 수 있다면, 짐은 더더욱 네오 왈라키아의 방위를 확실한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리라.....!"

 

 

"블라드 공, 훌륭한 방송이었습니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에 의해 IRC-SNS가 규제되어 있는 지역에도, 해커들이 방금 전의 영상을 전할테지요."

"디지 플러그가 그 중계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슈마즈 사원들과 뱀파이어 뉴비들 중에서 선발된 엔지니어 부대가 눈을 글썽이며 말했다.

 

 

물론, 그들 또한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이 송신 중에도, 2명의 LAN 직결 엔지니어가 외부로부터의 해킹 공격을 받고 외장 파이어월마저 뚫려 뉴런이 타올라 죽고 말았다.

"그대들은 모탈임에도 불구하고 실로 용맹하였다. 전자적 방비를 더 굳건히 할수 있도록 명령해 두마."

 

 

블라드는 엄숙한 미소를 띄웠다. 과거 전장에서 오스만 군단을 격퇴했을 때에도, 그는 함께 왈라키아를 위해 싸운 모탈들을 기렸다.

여기에 있는 엔지니어들 또한, 비록 검과 방패는 들고 있지 않을지언정 자신과 같은 전장에 서서 함께 피를 흘리는 자들인 것이다.

그와 같은 고결한 행동을 보이는 자에 대해 블라드는 반드시 경의를 표했다.

 

 

"전하, 훌륭한 선언이시었나이다."

참모 카시우스가 입실하여 블라드의 곁에 한 쪽 무릎을 끓으며 따랐다. 카시우스 또한 블라드의 포고 방송에 큰 감명을 받고 블라드야말로 자신의 주군에 걸맞는 자라는 다짐을 새로이 하였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첨단기술에 지나치게 몰두한 스스로의 주군에게 은밀한 불안 역시 느끼고 있었다.

 

 

"카시우스여, 곧바로 다음 송신의 내용에 대하여 회의를 열거라. 매 주마다 한번으로 부족할 것이다. 당분간은 이 기세를 유지해야만 하겠지. 소니아라는 당찬 계집이 지하의 훈련장에 있었을 터다. 그 자에게 스스로의 언어로 네오 왈라키아의 지금 상태를 이야기하게; 하는 것은 어떤가? 그리고 우선은 스다치카와프 사와의 사이에 불가침조약을 맺어, 서서히......"

 

 

카시우스는 감히 주군의 말을 끊었다. "전하, 훌륭한 전망이시옵니다, 하여나, 그보다도 앞서 전해드릴 소식이 있사옵니다." "....말해 보거라."

블라드가 미간을 찌푸렸다. "대형 트레일러에 타고 쳐들어 온 닌자 부대가 남쪽의 장벽을 돌파하여, 성 아래의 숲으로 도피하였나이다. 자이언트 배트=상이 이를 추적하는 도중이옵니다."

 

 

카시우스는 머리를 숙이며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집권실의 창문 밖, 남쪽 저편에서 희미하게 불길이 보이고 있었다. 다이효우샤가 발한 단말마의 화둔이 아직도 숲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카시우스여, 어째서냐?" 블라드의 목소리에는 명백한 분노와, 숨길 수 없는 놀람, 그리고 낙담이 들어있었다.

 

 

"성 아래의 방비에 관해서는 너를 신뢰하여 맏겼거늘. 어찌하여 이렇게나 간단히 돌파당하고 말았느냐?"

리얼 닌자의 가공할 닌자 존재감이 카시우스의 어깨를 무겁에 짓눌렀다. 주위에 있던 엔지니어들 또한, 가라테의 압력에 억눌려 무심코 경련하여 실금할 뻔 했다.

 

 

"송구하옵니다. 소신은 이번 또한 뱀파이어ㆍ뉴비가 되려 온 인간들이 나타났다고 여기어, 자이언트 배트=상 만으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 섣불리 판단하고 말았나이다. 중요한 선언을 앞두신 전하의 심신에 이러한 사소한 심려를 끼쳐서는 안될 것이라......모든 것이 소신이 실태이옵니다....." 카시우스가 답했다.

 

 

"적의 정체는 알아냈느냐? 암흑 메가 코프 놈들은 아닐 터지?"

"예, 폐하. 암흑 메가 코프 경유의 닌자들은 아니었나이다. 보고에 따르면, 이중 몇 명이 부카레스트에 이전부터 정착해 온 유랑 닌자들이었사옵니다. 타국에서 현상금 사냥이나 잠입 강도등을 저질러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에게 쫓기게 된 무법자 닌자들이었나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들 무해하다고 판정된 닌자들은, 언젠가 네오 왈라키아를 위해 싸우는 병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 아래 방임하였으나...."

"그 자들이, 잔당을 이루어, 짐의 성에 잠입하여 도둑질을 벌이려 한다, 이 말이냐?" "예, 폐하. 필경 그러할 것이옵니다."

 

 

"하여나, 결국은 오합지졸의 도둑 패거리. 이는 즉흥적인 만행에 틀림없사오니, 놈들은 협조성이 빈약하며 가라테 또한 단련되지 않았나이다.

이를 사냥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옵니다. 하여나........소신은 불길할 예감을 느꼈나이다. 이날 밤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의 침공에 대비하여 국경지대의 방비를 하여금...."

 

 

카시우스의 말은 거기서 끊어졌다. 블라드의 손이 카시우스의 턱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드는, 자책으로 무겁게 늘어져 있던 참모의 머리를, 억지로 위로 치켜올렸다.

"카시우스=상, 너에게는 실망하였노라. 케이토 닌자=상에게의 무례. 첨단기술에 대한 미신적인 공포. 끝내는, 닥쳐온 사소한 위협에 대한 은폐와 이것이 초래한 결과."

 

 

".......이 우행들의 이유는 알고 있다. 지금까지 네가 쌓아올린 참모로써의 지위를 잃고 싶지 않아서겠지. 네 놈의 그 태도는 마치, 매번 변명을 흘리며 전장을 피해 계속 도망쳤던, 그 나약한 귀족놈들과 다름이 없구나..... 그리고 과거에 짐이 놈들에게 어떠한 처분을 내렸는가, 너는 알고 있을 터이다."

 

 

"전하! 아니옵니다! 저는! 소신은 단지, 전하를 위하여......!" ALAS! 카시우스는 필사적으로 항변하려 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자신이 그의 곁을 떠난다고 하면, 누가 참모 역을 맡는단 말인가, 그러나 이를 입 밖에 내면 스스로의 지위를 지키려는 보신적인 언동으로 보여져, 블라드의 분노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뿐이리라!

 

 

카시우스는 각오를 다지며, 아무 말 없이 주군의 눈을 보았다. 개조(開祖) 블라드의 눈에는, 분노와 슬픔의 색이 섞여 있었다.

".......허나, 짐은 너를 처형하지는 않겠다. 지금까지 네오 왈라키아의 입지를 다지는 데에 힘을 다해온 너의 공로에 응해, 군주로써 합당한 처우를 해야 하겠지." "전하....!"

 

 

"추방을 명하노라. 카시우스=상, 당장 짐의 나라를 떠날 지어다."

 

 

___________

 

 

"이제 싫어-엇! 이럴 리가 없어! 마을로 돌려보내 줘! 미쳐버릴 것 같아!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드라큘 성의 지하감옥에선, 팔에 『흡혈귀』 『밤의 지배자』등의 사위스러운 문신을 새긴 스킨헤드 사내가 철제 격자를 흔드며 미친 듯이 머리를 부딫치고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흡혈귀가 되기 위해 적룡기사단의 견습으로써 선서를 했으면서도, 가라테 트레이닝의 가혹함에 두 손 들고 탈주를 시도한 가여운 워너비들의 말로였다.

"우리 속은 싫어어어어어-엇! 놈들이 온다구오오오오오오-옷!"

 

 

"시끄럽다, 신입!" "잠을 잘 수가 없잖아!" 수인들이 그를 매도했다.

지하감옥의 독방은 40개 남짓 있어, 그 중 절반 정도는 그와 같은 워너비가, 나머지 절반에는 메가 코퍼레이션의 병사들이 투옥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그치만! 또 놈들이 오면! 앗! 나왔다! 히이이이이! 페, 페스트에 걸려버려!"

 

 

벽의 구멍에서 쥐가 기어 나와 워너비의 발치를 빙 돌아가 그의 등 뒤에 멈췄다. 워너비는 두려움에 떨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페스트에 감염된다!" "페스트는 얼어죽을 놈의 페스트! 적당히 좀 해라!" "야, 베라! 벨라도나는 어디 갔어!?"

"니가 좋아해 마다않는 쥐새끼가 나왔다고!? 빨랑 먹어 치워버려!"

 

 

수인들의 외침이 케케묵은 지하 회랑에 울렸다. 벨라도나는 드라큘 성에서 기르고 있는 검은 고양이의 이름이었다.

벨라도나는 언제나 고양이나 지날 수 있을 법한 좁은 환기구나 벽의 구멍을 통해 자유롭게 이 성을 배회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은 지하감옥에 있는 이 회랑에 먹이를 잡으러 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베라, 오늘은 묘하게 늦는 걸......" 라고 수인이 말을 잇던, 그 순간. "이~야~오~옹"

막다른 곳의 벽에서, 귀염성 있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개의 눈.

좌우에 독방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회랑의 가운데를, 베라는 덤덤한 표정으로 걸어갔다. "오, 드디어 오셨구만. 그녀에게 감사하라고, 신입!"

 

 

"아이에에에에에! 베라, 빨리 이쪽으로 와줘! 자, 들리지!? 찍찍 울어대는 쥐새끼들 소리 말야!"

하지만.....오늘 밤의 벨라도나는 무언가가 묘했다. "이야~오~옹"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식사인 오거닉 생쥐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고 신입이 갇힌 감방을 지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자기 마당이나 다름없을 터인 지하감옥 에리어를 꼼꼼히 관찰하며 돌아다닐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지하감옥과 대회랑의 사이에 두어진 무거운 문이 닫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베라는 다시 막다른 곳의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뭐야, 베라 녀석."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은 거 아냐?"

 

 

수인들은 의구심을 가졌다. 마치 다른 고양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양이는 원래부터 변덕쟁이이며 신비적인 생물이다. 이런 날도 있는 거겠지.

신입은 쥐들에게 몸을 기어다녀져 계속 비명을 지르겠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 밤은 밤새동안 이 신입의 비명과 함께하게 되겠지.

 

 

수인들이 단념하려던 그 순간....... 막다른 쪽의 벽 깊숙이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닌자 청력을 소유한 자가 있었다면,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에리어가 틀림없는 지하감옥이야, 밖으로 통하는 문도 잠겨 있고, 안에는 파수꾼도 닌자도 없어) 라는 소리를.

 

 

직후. "이얏-!" SMAAAAAAAAASH!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네온 메이스가, 지하감옥 막다른 쪽의 벽을 깨부쉈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 수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지를 뿐!

 

 

"과연, 틀림없는 지하감옥이다! 잘도 해냈구나, 약쟁이 여자!"

나타난 것은, 최신식의 파워드 아머와 큰 뿔이 달린 풀 멘포, 그리고 모피 코트를 두른 닌자, 아이언포지드였다!

그들은 숨겨진 하수도를 통하여 드라큘 성의 지하에 도달한 것이었다!

 

 

"내 짓수로 고양이에게 정찰을 시킨 거니까, 판정 좀 올려줘! 100만 정도는 쫌 올려줘!" 그 뒤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안은 트윈테일즈가!

"(^-^-^) 흡혈귀, 죽일꺼야" 사이버네틱스 거체의 오-오-가, 벽돌조각을 밟아 으깨면서 나타난다! 그 뒤에서는 말없이 위압감을 퍼뜨리면서 사츠바츠 나이트가 뒤따른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 왜!?" "계속 닌자가 나타난다!" 금새 지하감옥 에리어를 혼란스러워하는 외침소리가 가득 채웠다!

"뭐냐 이건, 드라큘 성이라는 곳은 퍽 곰팡내나는 데구만, 정말 이런 곳에 보물이 있는거냐......?" 셀소드가 수인들을 노려보며, 침을 뱉는다!

 

 

"오오, 느껴지는구먼, 느껴져! 이몸에게 빙의한 헬싱 닌자가 말을 거는 군.......! 여기에 반드시 흡혈귀 놈들이 있다고 말이야.....! 카카카카!"

광인 스미소니언이 칼날 의족으로 석재 바닥을 긁으며 나타났다. 이 늙은 닌자가 미쳐있다는 것은 팀 내의 어떤 자가 보아도 명백한 사실이었다.

 

 

"아이언포지드=상, 하수도의 입구 부근에서 적의 추격대를 물린 건 내 스텔스 짓수의 공도 있는 거 맞죠? 몫 분배할 때 잊지 말아 주쇼."

솔리튜드가 턱수염을 긁으면서 덧붙였다.

 

 

"좋아, 뒤에도 적의 기척은 없구만요." 마지막으로 스넙노즈가, 팀에게 있어서 탈출로 역시 되어줄 후방의 지하도를 꼼꼼히 확인한 뒤, 조금 늦게 지하감옥 에리어에 입장했다.

 

 

"좋다! 전원 나이스 무브였다! 이제부터 곧바로 브리핑을 행하겠다! 다이효우샤=상의 탈락은 유감이다만, 숭고한 희생이었다! 이후에도 팀 워크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

아이언포지드는 메이스를 어깨에 걸친 뒤, 팀 내의 전원을 손가락으로 흝으며 인원확인을 행한 뒤, UNIX로 홀로그래프 형태의 성내부도를 비추었다.

 

 

"알겠느냐, 너희들! 이 곳이 현재 위치, 사악한 드라큘 성의 지하감옥이다! 보물이 보관되어 있을 꺼라 짐작되는 장소를, 지금부터 이 광점 매핑으로......."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바로 가까이에 있는 독방의 워너비가, 갑자기 떠오른 듯이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브리핑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시끄럽다고, 비닌자 죄수 따위가아----앗!!" 셀소드가 혀를 차며, 돌발적으로 카타나를 빼 들었다!

이런, 경솔한 모탈 살해인가!? 닌자 슬레이어가, 아니, 사츠바츠 나이트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

((( 안돼 ))) 트윈테일즈는 공포로 인해 살짝 뛰어올랐다.

 

 

"냐이에에에에........." 그리고 주저주저하며 돌아보자......셀소드의 카타나는, 철제 격자를 엿처럼 간단히 잘라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칼날이 워너비 수인의 머리를 인체모형처럼 얇게 잘라내기 직전.....사츠바츠 나이트가 우리의 앞에 서서 카타나를 세 손가락으로 집어 막아낸 것이었다. 와자마에!

 

 

"잡혀간 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었나.....?"

사츠바츠 나이트의 모습은 어느 새, 트렌치 코트에 헌팅 캡을 쓴 국제탐정의 모습에서 검은 닌자 장속으로 바뀌어, 그 얼굴에는 「殺」 「伐」의 강철 멘포가 덮혀져 있었다.

 

 

"......치잇" 셀소드는 사츠바츠 나이트로부터 발해지는 범상치 않은 가라테에 살짝 동요하였으나, 그것을 숨기듯이 혀를 차며 카타나를 거두었다.

(( 다행이다.... )) 이 일촉즉발의 사태를 곁눈질로 보면서, 트윈테일즈는 남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하감옥의 수인들은, 각자의 독방 구석에서 공포에 떨면서, 용병 닌자부대의 회화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과연 이 닌자들은 뭐하는 자들인가, 지금부터 무엇이 벌어지려는 것인가. 그리고 자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보물도 좋다만, 우선은 '공주님'을 확보하려 가야지." "아니, 솔리튜드=상, 방금 흝어봤다만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용병 닌자들은 벌써 대장의 이야기조차 제대로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당연한 일이다. 조직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프로라면 애초에 네오 왈라키아에 정착하지는 않는 것이다.

 

 

"여기서 한 놈 골라서 고문하는 쪽이 빨라, 나에게 맡기라고." 라고 솔리튜드가 말하던 그 순간.

"맛타!" 고문이라는 단어에 가장 빨리 반응한 트윈테일즈는, 고양이를 오-오-에게 넘긴 뒤, 철제 격자 앞에게 떨고 있는 워너비의 앞에 섰다.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살해당하고 싶지 않다. 그녀는 오로지 그 생각 뿐이었다.

 

 

"고통을 줄 필요는 없어, 짓수로 불게 할테니까. 이얏-!" "엣? 짓수? 우웁, 냄새....."

워너비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눈 앞에 선 노숙생활 펑크 차림의 여닌자에게서, 짐승같은 체취와 낡은 옷의 냄새, 그리고 그걸 전부 덮는 듯한 농후한 대마향이 혼연일체가 되어 풍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트윈테일즈와 눈이 마주친 워너비는, 시야가 만화경처럼 회전! 전신의 근육이 이완!

트윈테일즈의 자태가 마치 성모처럼 빛나게 보이며, 심지어 그 체취조차 최고급의 오드콜르뉴(향수 브랜드명)을 방불케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매혹을 통하여 인지능력이 뒤틀리게 만드는, 가공할 제겐 짓수의 힘이었다!

 

 

"아이에에에에에.......좋아......" 워너비는 매료되어, 침을 흘리면서 털썩 하고 양 무릎을 끓었다.

트윈테일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질문에도 숨김없이 답할 기세였다.

 

 

" '공주님'은 어디 있어? 흡혈귀 닌자에게 잡혀간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영애를 구하려 왔는데냐~"

트윈테일즈는 철제 격자 곁에 달라붙어,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 얘 이름은 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 솔직히 알려준다면, 너희들도 해방시켜 줄게......."

 

 

"아아......공주님.....?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영애.......? 그런 건 몰라요...... 하지만, 소니아=상이라면.......지하 감옥에는 없어요. 아.......지하 훈련장에 있을 꺼에요......가라테를 단련하기 위해서......"

"지하 훈련장?" 스넙노즈가 의아해했다.

 

 

아이언포지드를 한 번 흘낏 본 뒤, 스넙노즈가 이어서 말했다. "뭐 때문에, 잡혀간 공주님이, 훈련장에서 가라테를 단련하는 걸깝쇼.....?"

(((무엇 때문일까냐.....))) 트윈테일즈가 워너비의 귓가에 스넙노즈의 의문을 복창했다. 모두가 침을 삼키며 그 대답을 기다렸다.

 

 

워너비가 대답했다. "아아.....소니아=상은, 처음부터,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에 온 거에요.....블라드ㆍ닌자=상을 리스펙트해서, 자기도 가라테를 단련하여, 흡혈귀가 되기 위해서....... 그러니까, 데려가서 돌려보내는 건, 힘들 겁니다....." "「O_o」"

 

 

어떻게 된 일이냐. 이야기가 다르다. 순간, 용병 닌자들의 시선이 복잡하게 교차하며, 진흙처럼 걸쭉한 분위기가 지하감옥을 감쌌다.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5 끝 #6에 이어짐 ◆

 

◆ NINJA SLAYER PLUS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6 ◆

 

 

어째서 소니아는 지하감옥이 아닌 훈련장에 있는 것인가? 워너비가 대답했다.

"아아.....소니아=상은, 처음부터,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에 온 거에요.....블라드ㆍ닌자=상을 리스펙트해서, 자기도 가라테를 단련하여, 흡혈귀가 되기 위해서....... 그러니까, 데려가서 돌려보내는 건, 힘들 겁니다....." 「O_o」

 

 

아이언포지드는 크고 작은 두 오산을 했다. 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가 이 지하감옥에 없었던 것은, 그에게 있어서 작은 오산이었다. 그 정도의 미스나 정보의 차질은 상정 내였으니까.

 

 

큰 오산은, 이 드라큘 성에 있는 대부분의 모탈이 스스로 지원하여 모인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자들이며, 중세 암흑시대처럼 유괴당해 온 시민 따위는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용병들에게 발각되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으음......." 아이언포지드는 풀헬름 멘포 속에서 눈을 가늘게 뜨며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풀 멘포에 가려진 그의 스킨헤드에는 사실, 논리성교회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 아이언포지드라는 남자는 논리성교회의 충견이며, 논리성교회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연합군이 플로이에슈티를 공격하기 전에 이 용병 팀으로 성내의 흡혈귀들을 착란시킨다고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소모하면, 작전 속행에 지장이 나오는건 물론이요, 배후에 논리성교회와 암흑 메가 코프 연합이 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어버릴 수도 있다.

물론, 아이언포지드의 시선에서 보면, 이 용병들은 모두 어쩔 도리도 없는 광인이나 이디오트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비로소, 이러한 아트모스피어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중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처럼 어리석은 무법자들도 자존심만은 높기에, 사실이 어찌 되었든 자기가 속았다고 생각하게 되면, 갑자기 기르는 자에게 이빨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바보같군! 상대는 흡혈귀다! 리얼닌자다! 이해불능의 괴물이란 말이다! 어짜피 모탈들도 전원 홀려 있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 있는 죄수들 전원이 신용할 수 없는 자들이란 거다!" 아이언포지드는 오버액션과 함께 여유만만한 태도로 답했다.

 

 

과거의 핵 앤드 슬래쉬 현장에서 떨쳤던 그의 리더십 능력은, 실로 훌륭한 것이었다.

설령 헛소리나 임시방편의 변명이라도, 그 시원시원하고 또렷한 언변으로 인해 부하들은 이에 따르는 것에 안락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반사적으로, 트윈테일즈가 이에 반론을 내밀었다.

 

 

"아니, 한번 짓수로 이 상태가 되면, 절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데ㄴ....." "닥쳐라, 약쟁이 여자! 말대꾸 하지 마라!"

아이언포지드는 트윈테일즈를 강하게 꾸짖었다. "팀의 화합을 어지럽히는 놈은 용서하지 않는다! 아니면 네놈은, 이 팀의 붕괴를 노리고 몰래 들어온 흡혈귀 놈들의 스파이냐!?"

 

 

"하아? 내가 스파이?" 트윈테일즈는 쓴웃음을 지으며, 모두의 얼굴을 둘러봤다.

어느 한명도, 웃고 있지는 않았다. 그녀는 겁을 먹어 오-오-의 거체에 몸을 기대었다.

"의심받고 싶지 않으면 다물고 있어라, 약쟁이 여자! 네놈이 흡혈귀인지 아닌지 시험해 볼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다! 예를 들자면 그 목을 떨궈내는 것 따위다!"

 

 

"오-오-, 용서 안해." "예를 들면 그렇다는 거다, 깡통 놈! 문맥을 이해해라!"

"마녀사냥이라면 맏기거라! 이 몸은 헬싱 닌자다. 진짜 흡혈귀의 판별 방법도 알고 있지."

스미소니언이 눈을 빛냈다. "이 몸에게 맏기기만 하면, 단 5분만에 전원을 가려낼 수 있지! 교대로 해 봐도 된다고!"

 

 

"닥쳐라, 얼간이들! 모두 들어라! 작전은 이렇다!" 아이언포지드가 낮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지하감옥에 구출 타겟이 없었던 건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생각해라! 이런 때일수록 적극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되어서 임기응변으로 방향전환을 하겠다! 우선은, 성내의 네트워크 장비를 전자오염시키는 거다! 따라와라! GOGOGO!"

 

 

"네트워크 장비를, 오염.......?" 스넙노즈가 의문을 표했다. "저 포로가 말한 대로, 곧장 가라테 훈련장으로 가는 게 아닌갑쇼?"

"먼저 적의 UNIX 연계를 끊어 혼란에 빠트리고 나서다! 훈련장에 가고 싶으면 네놈 혼자서 마음대로 가서 마음대로 죽으면 된다!"

 

 

"아아, 그러셔. 그 말을 기다렸다고.......!" 솔리튜드가 벽에 기댄 채로 말했다.

모두가 발을 멈추고, 솔리튜드에게 시선이 모였다. 아이언포지드가 물었다. "뭐라고? 솔리튜드=상, 무슨 속셈이냐!?"

"미안하지만, 난 여기서부턴 빠져야겠어...."

 

 

".......성내까지 안내받기만 하면, 나머지는 뭐, 몽키도 할수 있는 간단한 일 아니겠어. 게다가 아이언포지드=상, 아무래도 댁이 하는 말은 뒤가 구려."

"네놈! 스텔스 짓수가 있다고 해서 기고만장해서는!" 아이언포지드는 격앙하여, 메이스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러한 제멋대로의 태도로, 이 마성을 공략할 수 있을 성 싶으냐!? 영애를 구출하여 30억을 손에 넣기 위해선 팀의 단견이.......!"

"미안하게 됐수다. 정체 모를 공주님을 구해서 몇억이나 받는 것보다, 보물이나 훔쳐서 재빨리 내빼는게 휠씬 확실하고 빠르다 이 말이죠."

스넙노즈가 솔리튜드의 곁에 서서 말했다.

 

 

"뭐라고! 스넙노즈=상, 네놈도냐!?" "같이 오고싶은 놈은 있나? 지금 바로 이쪽에 붙는다면 생각해 줄 수도 있다고." 솔리튜드가 모두의 얼굴을 둘러봤다.

"더 죽기 쉬운 쪽에 일부러 붙을 것 같냐? 너희들 두 명, 상당한 이디오트구만?" 셀소드가 카타나의 자루에 손을 대며, 솔리튜드와 마주봤다.

 

 

"알겠냐, 나는 꽤 여러번 일을 해 봤다고. 계약을 도중에 깨려고 드는 놈들을 믿고 어슬렁어슬렁 따라 갈 것 같아? 얼어죽을."

"기다려 봐, 셀소드=상. 우리들도 프로야. 이런 곳에서 서로 해 댈 생각은 없어. 죽일 셈이라면 언제든지 그 등을 푹 하고 찔러줬다고." 솔리튜드는 웃는다.

 

 

"하지만 말야. 지금 서로 죽고 죽여서 인원수를 줄이면, 자기도 흡혈귀 놈들에게 당할 확률이 오르겠지, 요는 서로에게 있어서 형편 좋지 않은 일 아냐?"

"으음......" 아이언포지드는 신음했다. 확실히 솔리튜드의 말은 일리가 있다. 오히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은 바라던 바였다.

 

 

흡혈귀들을 착란시키기 위해서는 부대가 복수로 갈려 있는 쪽이 더 효과적이다.

그렇기에 최종적으로는 부대를 나눌 작정이었지만, 이 단계에서 솔리튜드 일행을 별동시킬 수 있다면, 자신의 수고 또한 덜하는 것이다.

아이언포지드는 신음했다. "네 이놈! 본의는 아니나 그 말은 논리적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겠구나.......!"

 

 

"치잇........대장, 괜찮습니까, 이대로 놔둬도."

셀소드는 혀를 차며, 뒤돌아봤다. 그러나 아이언포지드는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스미소니언은 그의 곁에 붙어있었다.

셀소드는 초조해져 내뱉듯이 말했다. "이봐 약쟁이! 깡통 자식! 부랑자! 너희들은 어디 붙을 꺼냐!?"

 

 

"에.....?" 트윈테일즈는 당황했다. 그녀는 이러한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용병들 사이의 수라장에 끼어 본 경험이 없다.

그건 그렇다 쳐도, 이 무슨 쓰레기들만 모인 것인가. 그것만은 그녀에게도 이해가 갔다.

(((바보들 뿐이구냐.......))) 이대로는 성내의 보물을 훔쳐내기도 전에, 내분으로 전멸해버릴 것만 같다.

 

 

트윈테일즈는 돌연 불안해졌다. 하지만 어쩔 방도가 없다. 가라테는 빈약하고, 어느 쪽에든 붙어서 갈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이런 곳에 끼어 버린 자신 또한 어쩔 도리가 없는 쓰레기인 것이다. 그럼에도 죽고 싶지 않다. 오-오-와 함께 살아남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나.

 

 

트윈테일즈는 오-오-를 본 뒤, 이어서 사츠바츠 나이트가 있는 쪽을 보았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말했다. ".........나도 빠지도록 하지. 그대들의 하찮은 티격대기에 어울리고 있을 겨를은 없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그는 그대로 대회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블라드 닌자를 쓰러트려, 성스러운 눈차크를 탈환하는 것 뿐이다.

잠시 후, 그의 손에 복도로 이어지는 문의 자물쇠가 파괴되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카카카! 후회할 게다, 젊은이!" 스미소니언이 외쳤다. "이 헬싱 닌자의 힘 없이, 블라드 놈을 해치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게 아니다!"

 

 

"어떡하지......" 트윈테일즈는 고민 끝에 오-오-와 함께 아이언포지드 부대에 남기로 했다.

그것이 가장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득 뒤를 돌아보자, 솔리튜드와 스넙노즈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스텔스 짓수에 몸을 감싸며 별도로 행동하기 시작한 거겠지.

 

 

"좋아! 이걸로 불만분자는 전부 사라졌군!" 아이언포지드는 네온 메이스를 치켜세우며 앞서서 걸었다.

"따라와라, 성전사들아! 30억이다!" 용병 팀은 감옥에서 대회랑으로 뛰쳐나온 뒤, 그대로 3D 내비게이션에 따라 복잡한 지하미로를 나아가며 전산실을 목표로 향하였다.

 

 

___________

 

 

"아이엣! 침입자!?"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닌자! 닌자 왜!?"

지하 전산실 용의 식사를 운반하고 있던 뱀프 고스의 취사 담당들이, 갑작스레 닌자가 나타난 것을 깨닫고 비명을 질렀다!

 

 

"죽여라! 모조리 없애는 거다!" 네온 메이스를 치켜세운 닌자를 앞세워, 수 명의 닌자가 복도를 헤쳐나간다!

"아이에에에에! 도망ㅊ........!" KA-BLAMN! "아밧-!" 스미소니언의 머스킷 총이 불을 뿜고, 그 총탄은 뱀프 고스의 심장을 관통! 즉사!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에에! 사, 살려줘!" "이 세상을 더럽히는 부정의 신봉자 놈들! 이얏-!"

아이언포지드가 급가속하며 네온 메이스를 투척해 또 한명의 뱀프 고스를 때려눕힌다! SMAAAASH!

"아밧-!" 가여운 희생자의 머리는, 펑!하는 소리를 내며, 수박처럼 깨지며 갈라졌다!

 

 

시체가 된 모탈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그들이 옮기고 있었던 식욕을 자극하는 케밥 세트도 무참히 복도에 쏟아져, 달리는 닌자들에게 짓밟혔다.

그것은 오늘 밤 네오 왈라키아를 덮치려 하는 흉변을 암시하는 것만 같았다.

 

 

"망할! 내가 죽일 것도 남기라고!" 나란히 달리던 셀소드가 소리쳤다.

"호호오~!" 스미소니언은 신명이 나서 웃으며 노래하기 시작했다.

(((엉망진창이다냐......))) 오-오-와 함께 맨 뒤에서 달리는 트윈테일즈는, 김이 오르는 모탈의 시체를 뛰어넘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트윈테일즈의 당초에 예상한 대로라면, 좀더 온건하게, 가능한 한 전투를 피하고, 보물과 공주님만을 빼돌려서 바로 내뺀다는 구상이였으나....

.....이대로면 아이언포지드에게 선동당하는 채로, 종의 근절을 건 이종족들 간의 전면전쟁에 돌입해버릴 것만 같았다.

 

 

간격을 두고 나란히 달린 촛대의 불이 석조 복도를 비추었다. 여기저기에 낡고 작은 방이 있으나, 돈이 될만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옛 전사들의 대기실이나 저장고는, 모조리 모탈들의 공동생활의 장소로써 개장되어, 변변찮은 가구나 UNIX 등이 놓여져 있다.

금화나 보석 따위를 기대하고 있었던 그녀는, 인식을 고칠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벽이나 천장의 LAN케이블의 밀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틀림없다! 전산실까지 앞으로 조금 남았다!" 아이언포지드가 외쳤다.

"침입자다!" "가까워!" "피를 마셔라!' 복도의 모퉁이 뒤에서 모탈들의 외침이 들려왔다. 도적들이 모퉁이를 돌자, 피가 들어있는 실험관을 기울이며, 붉은 눈을 빛내며 으르렁대는 수 명의 인영이 보였다.

 

 

"간다! 흡혈귀와 구울 놈들을 몰살하는 거다!" 아이언포지드는 네온 메이스를 들며 돌진했다!

""" GRRRRRR! """ 흡혈귀 닌자의 피를 마시고 광전사로 화한 뱀프 고스나 블랙 메탈리스트 전사들이, 급각도의 트라이앵글 리프로 벽을 교대로 좌우로 차면서 아이언포지드 부대에게 쇄도했다!

 

 

"이제야 쳐죽일 수 있겠군! 이얏-!" 셀소드는 벽 위를 달리면서, 이아이도로 이들을 베어넘겼다.

그가 카타나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적의 목이나 팔다리가 장난감처럼 끊어져 날아갔다.

하지만.......적룡기사단의 타투를 새긴 전사들은 조금도 전의를 잃지 않고, 팔과 다리를 잃고도 다시 덤벼드는 것이었다!

 

 

"망할! 뭐야, 이 놈들은!" 셀소드는 기어오던 적의 머리를 밟아 부순 뒤, 겨우 카이샤쿠에 성공했다.

"모탈이라고 방심하지 마라! 이놈들은 구울 짓수로 광전사가 되어 있다! 머리를 노려라! 이얏-!"

아이언포지드의 네온 메이스가 적의 머리를 분쇄하여, 피와 뇌수의 안개로 바꾸었다.

 

 

"이얏-하하하!" BLAM! 스미소니언은 즐거워하며 황금의 플린트락 총으로 구울의 머리를 쏘아 꿰뚫는다!

"블라드 놈은 어디냐! 헬싱 닌자님께서 친히 먼 길을 마다 않고 왔느니라! 이얏-!"

그리고 암흑 가라테 기술, 서머솔트 킥! 덤벼들어 온 여자 구울은 칼날 의족에 몸이 양단되어 절명했다!

 

 

구울의 수는 많지만, 아이언포지드의 돌진력은 압도적이다. 맨 뒤에 있는 트윈테일즈와 오-오-는 실제 할 일이 없었다.

허나 그 순간, 후방에서 닌자의 기척이 다가와, 수리켄을 투척해왔다!

"도-모! 노인퇴터입니다! 침입자 놈, 죽어라! 이얏-!" 붉은 눈에 송곳니! 흡혈귀 닌자다!

 

 

"도, 도모, 트윈테일즈입니다! 오-오-!" "오-ㆍ오-!"

트윈테일즈에 부름에 답하여, 오-오-가 후방을 향해 개틀링건을 발사한다!

BRATATATATATATATA! 총탄의 비가 복도를 메우며, 적의 수리켄을 파괴! 이윽고 흡혈귀 닌자를 덮쳤다!

 

 

"끄악------!?" 이 화력에 대비하지 못한 노인퇴터는 벌집이 되었다! 두르르르르.....발사를 마친 뒤, 오-오-는 딱딱한 잔심을 행했다.

" (^-^-^) 흡혈귀, 죽일꺼야" "아....아....." 전신에 총탄을 뒤집어 쓴 노인퇴터는 허리 부분부터 두 쪽이 나 앞으로 쓰러졌다.

 

 

그대로 폭발사산할꺼라 생각했던, 그 직후! "GRRRRRRR!"

상반신만 움직이게 된 노인퇴터는, 팔의 힘만으로 믿기 힘들만큼 크게 튀어오르며 트윈테일즈를 향해 날아가는 것이었다!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 트윈테일즈는 절규! 필사적으로 뿌리치려고 하지만, 적은 만력기같은 힘으로 매달린다!

 

 

"GRRRRRRRR!" 흡혈귀 닌자는 재빨리 트윈테일즈의 등 쪽으로 돌아, 그녀의 경동맥에 송곳니를 꽂았다!

"냐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과연 이는 어떠한 마취독의 효능이란 말인가!?

트윈테일즈는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대로 피를 빨리고 마는 것이었다!

 

 

"GRRRRRRR!" 나무아미타불! 트윈테일즈의 피가 한 번 빨릴 때마다 노인퇴터의 상처가 나으면서, 악력은 더욱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블라드 닌자클랜의 닌자들은 흡혈행위를 통해 적의 혈중 가라테 성분을 드레인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중세 흡혈귀 전승의 어둠에 숨겨져 있던 암흑 닌자 진실이다!

 

 

그리고, 오오......보아라! 벌집이 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던 노인퇴터의 하반신마저도, 그 윤곽의 군데군데를 무수한 작은 박쥐의 형태로 웅성대며 변해, 마침내 일어서서 분단된 상반신을 향해 걷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코와이! "냐이에에에에에에!" 트윈테일즈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도움을 구하는 트윈테일즈! 전위의 3명은 구울들의 배제에 몰두하고 있다!

"「>_<」" 오-오-는 LED문자판에 갈등을 표하는 사인을 비추며, 개틀링 건의 팔을 들어올리면서, 고뇌했다!

그는 섬세한 이쿠사 배틀을 하지 못한다! 만약 개틀링 팔을 무기로써 쓰면, 트윈테일즈까지 깨부숴버리고 말겠지!

 

 

여기까지인가. 뒷골목에서 말라비틀어져 풍화하는 개똥과도 같은 하찮은 인생이었다.

트윈테일즈가 자포자기하기 직전, 바로 그 순간. 구울 부대를 전부 살해한 아이언포지드가 선회하며, 급가속했다!

"이얏-!" "끄악-!" 흡혈중의 노인퇴터의 머리를 네온 메이스의 풀스윙으로 날려낸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아이언포지드는 더욱이 노인퇴터의 상반신을 그녀에게서 떼어내, 짓밟으며, 네온 메이스로 몇 번이고 내리쳤다!

"사라지거라! 추레한 흡혈귀 놈들! 멸망해라!" 네온 메이스의 색은 어느새 한낮의 태양을 방불케 하는 황색으로 변하여, 가공할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그것은 카타나 오브 리버풀 사로부터 아이언포지드에게 엄밀히 지급된 대 흡혈귀 닌자용의 시작형 플라즈마 메이스였다.

타격할 때마다 슉, 슉, 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가 타는 냄새가 주변에 퍼졌다.

 

 

그 옆에서는 오-오-가, 개틀링 팔으로 노인퇴터의 하반신을 연이어 내려쳐, 네기토로 상태로 바꾸고 있었다.

서서히, 재생속도보다도 붕괴소도가 앞서게 되어, 노인퇴터의 육체는 무수한 작은 박쥐들의 입자가 되어....폭발사산했다.

"사요, 나라.......!" 기괴한 단말마의 외침이 회랑에 울려퍼졌다.

 

 

"알겠나, 얼간이들! 보는 바와 같이 흡혈귀 닌자는 구울보다도 끈질기다!" 아이언포지드가 낮게 소리쳤다.

"대처법 또한 보는 바와 같다! 철저히 때려 부숴서 으깨버려라!" "무, 물렸는데요, 괜찮은 거야?"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트윈테일즈가 목의 상처자국을 쓰다듬으면서 물었다. 오-오-가 그녀를 부축해 일으켰다.

 

 

"이봐.....진짜냐? 발목 잡는 짓을 하지 말라고." 마지막 구울을 조각내는 걸 마친 셀소드가, 피를 떨어내며 트윈테일즈에게 경멸의 시선을 향했다.

"영화에서는 그거 아니냐, 이놈도 흡혈귀나 좀비가 되는 게 약속같은 거다만.....어떻게 하냐, 대장? 이놈도 죽이고 가는거냐?"

 

 

"잠깐 보여 봐라! 이대로라면 너도 흡혈귀 닌자가 되버릴게다! 나라면 치료할 수가 있지!"

모탈에게서 튄 피에 젖은 스미소니언이, 천박한 웃음을 띄우면서 트윈테일즈에게 다가온다.

메고 있던 가방 속에서 완전히 녹슬어 버린 기묘한 놋쇠주사기를 꺼내면서.

 

 

"다물고 있어라, 치매 노인 주제에! 뭐가 헬싱 닌자냐! 그딴 것은 없다! 물리면 흡혈귀가 된다는 것도 미신이다!"

아이언포지드는 네온 메이스의 출력 다이얼을 통상 모드로 되돌린 후, 새파란 빛을 다시 발하게 하면서 일갈했다.

"겨우 물린 정도로 닌자가 흡혈귀 닌자가 될 성 싶으냐!"

 

 

"그런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과학적 및 논리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혈중 가라테를 빼앗겼을 뿐이지! 가자!"

아이언포지드는 다시 드라큘 성의 미드나이트 투어 가이드마냥 메이스를 치켜올렸다.

플로이에슈티에 다가오는 논리성교회 사령부에 대하여, 은밀하게 『이상없이 임무수행중』이라는 IRC 메시지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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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ATATATATA! BRATATATATATATATATATATA!

방금 전까지 에메츠 채굴장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던 굴삭기나 절단기의 소리는, 어느 새 맹렬한 총성들로 덮어씌워져 있었다.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채굴장을 목표로 한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연합들의 노르망디를 방불케 하는 돌입작전이 개시된 것이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습격. 뭐, 소나기같은 거겠지."

채굴장의 자판기 바리케이드를 등지며 발을 뻗고, 유탄을 피하면서 럭키 제이크는 담배를 피웠다.

터프가이처럼 굴고는 있지만, 이마에서는 진땀이 뻘뻘 흐른다. FUCK. 이번은 규모가 명백하게 이상하다.

 

 

옆에 있는 쿠리키 또한 그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BRATATATA, 하고 4발, 배후에 있는 자판기에 오무라 머신건의 탄이 명중하여 충격이 전해져 왔다.

전자회로가 불타버린 것인지, 『당첨! 당첨!』 하고 허무한 전자음성과 팡파레를 반복하면서, 자판기는 영양 드링크를 마구 뱉어내고 있었다.

"운수 한번 참 좋군." 하며 제이크는 웃었다, 문제는, 자판기의 배출구가 전장 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는 주우러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쿠리키=상, 제이크=상, 난 이제 틀렸을 지도 몰라......" 두 명의 사이에 앉아있는 미카엘은, 유탄이 명중한 왼발을 축 늘어뜨리며,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마치 장미꽃처럼 퍼지네........." 그는 붕대에 붉은 피가 스며들어 서서히 퍼져 가는 것은 불안해하며 지켜보면서, 로맨틱한 절명시 하이쿠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 정도로는 안 죽어, 미카엘. 그렇지? 쿠리키=상." "그렇다마다, 침이나 발라 둬." "엣, 다행이다.....!" 미카엘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뭐어,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양반들이 언제까지 쏴재껴대는가에 달렸지만 말이지...))) 제이크는 마음 속으로 혼잣말을 했다.

 

 

드라큘 성내에서 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않아,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광산에서도 격렬한 총격전이 막을 올리고 있었다.

오무라의 기계화보병 연대가 기습을 걸어 슈마즈 사의 광산 방위대와 전투에 돌입한 것이다.

슈마즈는 방위선을 후퇴시킬 수 밖에 없게 되어, 지상부에 거주하던 채굴시민 중 일부가 불행히도 전투에 휘말렸다.

 

 

그 중 한 사람, 럭키 제이크는 채굴장에 설치된 음료수 자판기 여러개를 차 넘어뜨려 즉석 바리케이드를 제조해, 같은 팀의 쿠리키와 불행히도 유탄에 맞은 미카엘을 그 곳에 대피시켰다.

다른 채굴 팀도 제이크 일행을 모방하여, 자동판매기나 채굴기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다.

 

 

"어떡할테냐, 제이크." 라고 쿠리키 노인이 물었다.

"이럴 때에 할 일이야 정해져 있지. 어느 쪽에 붙게 되든 간에 일단은 무기가 먼저야, 무기가." 제이크는

몸을 숙이며 자판기 바리케이드에서 나온 뒤, 가까이에 쓰러져 있는 슈마즈 가드들의 시체에서 솜씨좋게 어썰트 라이플과 권총을 빼내었다.

 

 

제이크는 그것들을 후방으로 던진 뒤, 유탄이 날아오기 전에 다시 재빠르게 자판기 뒤로 도망쳤다.

"수완이 좋군." 쿠리키는 슈마즈 사의 어썰트 라이플을 건네받은 뒤, 또 한 정을 미카엘에게 건네주었다.

"품으로 네오 사이타마에서 무법자 하다 온 건 아니거든." 제이크는 대구경의 권총 2정을 쥐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봐, 쿠리키=상?" "그렇구나......"

쿠리키는 자판기의 그늘 밑에서, 전장으로 변한 노천 채굴형 광산을 보았다. 슈마즈는 불의의 습격을 당했지만, 서서히 되밀어치고 있다.

채굴장 깊숙이에서 나타난 12마리의 바이오 늑대가 차례차례 오무라 아시가루들에게 덤벼들어, 이들을 살해하고 있었다.

 

 

"이건 십중팔구, 슈마즈구만." "당연하지. 우리는 네오 왈라키아의 백성이니까, 블라드 공을 위해서 싸워야지!"

미카엘은 바이오 늑대들의 용맹한 전투를 바라보며 눈을 빛낸다. 오무라 보병들이 비명을 지르고, 물어 뜯겨나간 손발이 허공을 날아다녔다.

"아아, 영맹한 송곳니, 그 눈은 루비처럼 붉구나.....!"

 

 

"그럼, 해 볼까, 제이크." "암, 튀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

제이크와 쿠리키는 자판기 바리케이드 너머로 원호사격을 개시했다. BRATATATA! BLAMBLAMBLAM!

"나도?" "미카엘, 너도 할꺼면 나랑 같은 곳을 노리라고. 저쪽의 슈마즈 가드들과 연계하면, 오무라 놈들에겐 십자포화야."

 

 

제이크와 타 채굴팀들은, 궁지에 몰린 슈마즈 가드들을 원호하기 위해 사격을 가했다.

이윽고 바이오 늑대들의 맹공이 공을 이루어, 점차 슈마즈 측이 전선을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제이크 일행도 그것에 맞춰 조금씩 점차 전진하며, 굴러다니고 있는 시체로부터 총기를 빼내 후방의 채굴팀들에게 차례차례 던져 넘겼다.

 

 

마침내 세 사람은 전망이 좋은 고지대에 도달했다.

"미카엘, 히어로라도 된 기분으로 까불지는 마라. 뒤로 척척 무기를 건네주라고. 여기 있는 채굴팀들 만으로 상당한 수가 될 테니까."

다음의 즉석 바리케이드에 뛰어든 제이크는, 담배를 문 채 돌아보며 힐끗 웃었다. "우리들끼리만 해낼 필요따윈 없다고."

 

 

직후, 늑대같은 울부짖음과, 유달리 큰 비명이 오무라 쪽에서 터졌다.

"뭐야?" 제이크는 돌아보며, 사이버네틱스 아이를 집중시켰다.

채굴장 깊은 곳에서, 상반신 나체에 모피 코트를 두른 사내가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피처럼 붉은 눈을 빛내며 돌격. 총탄을 가볍게 피하면서 오무라 측의 병렬에 돌진하고 있었다.

 

 

바로 다음 순간 오무라 병사들은 차례차례 찢겨져 나가, 피물보라를 튀기며 시체로 변해 있었다.

"ARRRRRGH!" 그 사내는 오무라 차량의 상부에 뛰어올라, 오무라 부대장의 목을 들어올려, 짐승이 짖는 소리처럼 외쳤다.

바이오 늑대들도 이에 답하며 울부짖어, 다음 순간에는 정확한 명령이 주어진 전사처럼 적에게 뛰어들어갔다.

 

 

튄 피에 적셔진 사내의 피부는, 병적일 정도로 창백하다. 그리고 이상할만치 긴 송곳니.

"저건 닌자구만. 바이오 늑대들의 대빵인가 뭐 그런거야?" 제이크는 기쁜 듯이 말했다.

네오 사이타마에 있을 무렵의 경험에서, 그는 닌자를 보면 곧바로 감이 왔다. 닌자는 두렵지만, 아군이 되면 그만큼 믿음직한 것도 없다.

 

 

"닌자까지 왔으면, 슈마즈 쪽의 승리가 확실해진 거지......!" 그렇게 말하던 도중, 제이크는 실로 유쾌하지 않은 광경을 목격했다.

"도-모." "도-모." ...........아이사츠다. 닌자가 전장에서 고개를 숙이며, 아이사츠를 행하고 있다. 오무라 측에도 닌자가 있었던 것이다.

 

 

"좋지 않아....." 제이크는 사이버네틱스 청각의 역치를 조정했다. 노이즈들 속에서 아이사츠의 소리가 들려온다.

왈라키아 측의 닌자는 론울프라고 이름을 댔다. 적은 블랙 헤이즈라고 이름을 댔다. 더불어, 오무라 쪽이라 추측되는 중장갑의 닌자가 또 한 명 나타나, 레조넌스라 이름을 대며 블랙 헤이즈 쪽에 가세했다.

 

 

"FUCK" 제이크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원호사격을 쿠리키 일행에게 맡긴 뒤, 자기는 사이버네틱스 아이로 필사적으로 적 닌자의 움직임을 쫓았다.

"하지만 상황이 묘한데, 닌자들의 문장을 보는 한........블랙 헤이즈라는 놈은........카타나 사 소속이다. 오무라 사와 카타나 사가 공동전선을 펼쳐대고 있다는 거야? 견원지간 아니야, 저 자식들?"

 

 

"그렇게 되면, 이건 '크루세이드'인가?" 쿠리키가 내뱉듯이 말했다.

"채굴장은 물론이요, 마을까지 다 박살낼 셈이라는 거냐?" "크루세이드?" 미카엘이 고개를 기울였다.

"진심이냐. 염소 FUCK이군. 좀 봐달라고. 그 드라큘라 놈이 시비 좀 걸었다고, 저 새끼들은 진짜 빡돌았다 이거야?" 제이크는 혀를 챴다.

 

 

"정말로 크루세이드라면, 지금 보이고 있는 적 따위는, 거인이 신고 있는 철판 구두의 발톱 끝 정도나 되겠지. 적어도 저 뒤에 수십배의 전력이 대기하고 있을 꺼다." "크루세이드가 뭐야?" 미카엘이 물었다.

"논리십자군이다. 논리성교회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을 모아서, 통솔하고 있다는 소리지." 쿠리키가 답하며, 탄창을 교환했다.

 

 

"하지만 그리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야. 그런데 그 현장에 있게 되다니, 거 운수 한번.......이봐, 잠깐, 저건 뭐야?"

쿠리키는 제 눈을 의심했다.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곳과는 다른 장소에서, 오무라 아시가루의 중장보병 부대가, 거대 아나콘다처럼 두꺼운 케이블을 운반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전원 케이블일까.

 

 

"일부러 여기까지 에메츠 전원장치를 받으러 왔다 이거냐? 퍼킹 오무라 놈들이 생각하는 것 도무지 알 수를 없군. 후방엔 또 뭐 저렇게 많이 데려 온 거야" 제이크도 그것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어찌됐든, 냉큼 이 채굴장에서 튀지 않으면, 목숨이 얼마나 있어도 부족하다고. 저 늑대 양반이 좀 분발해주기를.........게엑."

 

 

제이크가 시선을 전장 쪽으로 돌리자, 2대 1의 상황에 몰린 론울프는 총탄과 수리켄을 가득 뒤집어 써, 한쪽 다리는 떨어져 나가기 직전이었다.

제이크의 전신에서 핏기가 빠져나갔다. 닌자의 이쿠사 배틀은 제트코스터처럼 순간마다 전황이 변하는 것이다. "이건 글렀나....?"

 

 

그러나 직후, 론울프는 오무라 보병들의 병렬 속으로 뛰어들어, 불행한 희생자들의 목을 물어뜯으며 피를 빨아들였다.

눈 깜짝할 새에 한 다스 정도의 병사가 살해당해, 론울프의 상처는 어느새 나아 있어 전보다도 아득히 거칠고 난폭한 가라테를 다시 오무라 측의 닌자들에게 행사하고 있었다.

 

 

"휴, 괜히 걱정했군." "어떻게 되었냐, 제이크?"

BRATATATATATA! BRATATATATATA! 쿠리키가 오무라를 향해 측면사격을 행하면서 말했다.

"저 자식 터무니 없어. 피를 빨아서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거야 그렇긴 하겠지, 흡혈귀 닌자니까 말야." 제이크는 유쾌하게 웃었다.

 

 

더욱 난전이 되어가는 전장 속으로, 양복을 입은 흑인 닌자가 번개처럼 착지. 그는 고전하는 론울프와 등을 맞대며 서서 아이사츠를 행했다.

론울프 또한, 이 사내의 증원에는 놀라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 사내는 적을 향해 깊이 고개를 숙이며, 카시우스라 이름을 댔다.

 

 

"좋아, 좋았어, 잘 됐어! 잘 됐다고! 슈마즈 쪽에 닌자가 더 늘었다!" 제이크는 손을 꽉 쥐었다.

다른 채굴 팀들도 무기를 들어, 슈마즈 가드들과 함께 반격을 개시하고 있었다. 오무라 병사들의 목이 허공을 날고, 피보라가 튀길 때마다 에메츠 채굴 노동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예이~! 썩어죽을 놈의 논리성교회 자식들! 그대로 훌쩍이며 집으로 돌아가서 UNIX 게임의 마마랑 FUCK이나 하고 있어라!"

제이크 또한 2정 권총을 들고서 디지털 오딘조차 귀를 막을 법한 전자적인 모욕적 언사를 날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쿠리키와 미카엘 또한 이에 뒤따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웅, 부-웅 하는 땅이 울리는 소리가 적군의 아득히 뒤편에서 들려왔다.

거대한 전자레인지 가운데에 내팽겨쳐진 듯한 두통과 구역질이 제이크 일행을 덮쳤다.

 

 

직후, 대낮의 태양과도 같은 빛이 전장을, 아니, 플로이에슈티를 비췄다.

그것은 윤리성교회의 공성요새 XЯuS4deR에 탑재된 대 네오 왈라키아용 결전병기, 무자비한 데미 태양구가 발하는 수소 플라즈마의 광채였다.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6 끝 #7에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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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의 국토를 <밤>으로 덮은 절대군주, 블라드 체페슈의 정체는 닌자였다! 역사의 어둠에 감춰져있던 닌자 진실의 일각이 마침내 밝혀진다! 후지키도는 드래곤 도죠에서 빼앗긴 성스러운 눈차크를 블라드의 손에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

 

 

KRA-TOOOM! 폭발물의 스페셜리스트, 스넙노즈가 설치한 플라스틱ㆍ폭죽이 두툼한 석제 대문을 날려버렸다.

 

 

파편을 밟고 넘어 지하보물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은밀행동에 뛰어난 솔리튜드. 스넙노즈가 그 뒤를 따랐다.

이 질긴 악연으로 이어진 두 무뢰한은, 스텔스 짓수로 적과의 접촉을 회피하면서 거의 최심부에 있는 보물고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곳은 높은 돔형 천장의 대방이였으며, 그윽한 중세풍 귀중품 선반이 나열되어 있었다.

벽에는 도검류나 갑주 뿐만 아니라, 오스만 토르코 군의 갑옷을 입은 낡은 목인형까지 매달려 있었다.

먼 과거, 블라드 장본인이 가라테 단련을 위해 사용했던 것일까. 이 공간 내에, 수백년에 달하는 시간의 흐름이 응축되어 있었다.

 

 

"하하! 그 녀석들이 마구 휘저어 준 덕분에, 우리는 편히 최심부까지 왔군. 보라고.......왕관이야.......!"

솔리튜드는 근대적 유리 케이스 선반에 놓여진 황금의 관을 쓰고, 그 외의 귀한 장식품들을 닥치는 대로 쓸어담아, 목에 걸고 또 품에 넣었다.

 

 

"그리운 걸, 이런 분위기. 언제였을까........메가 코퍼레이션 중역의 낡은 저택을 습격했을 때였나....." "그 때는 흥분했지."

솔리튜드는 항아리 속의 금화를 마구잡이로 집어서 군복형 닌자 장속의 주머니에 눌러담으면서 말했다.

"그것도 스다치카와프 쪽 놈이었지." 스넙노즈가 대답했다.

 

 

"기묘한 우연이군." "그 때도, 소니아인지 하는 계집이었던가.....?" "글쎄다."

두 사람은 재빨리 보물을 뒤졌다. 골동품의 은제 펜던트가 끊어져 산산히 바닥에 흩어졌다.

열린 펜던트 속엔 젊은 시절의 블라드의 초상화가 담겨 있었다. "제길, 끊어져 버렸군."

 

 

"놔두셔. 어짜피 큰 돈은 못 돼. 옷도, 항아리도, 초상화도, 태피스트리도 말이지. 황금이 제일 효율이 높다고." 스넙노즈가 웃었다.

"하지만 이 보물고, 생각한 것보다 전리품이 짠데. 이래서야 보물고라기 보다도, 오히려......" "어이, 저건 뭐냐." 스넙노즈가 방 깊숙이를 가리켰다.

 

 

"......'묘'구만." 그곳에는 고딕 양식의 묘석이 하나 놓아져 있었고, 천장의 작은 사각형의 구멍을 통해 엄숙한 달빛이 비춰지게 위치되어 있었다.

조금 떨어진 장소에는 장식 없는 석관이 있다. 그 주변의 분위기는 망자처럼 무겁고, 차가웠으며, 마치 보이지 않는 밧줄이 온통 둘러쳐져 도적들의 침입을 거부하는 것만 같았다.

 

 

"설마 쫄았어?" "설마다, 짜식아." 두 명의 닌자는, 그 금기를 가볍게 넘어갔다.

부장품을 기대하며, 입맛을 다시며, 석관의 덮개를 옆으로 밀었다. 하지만....안에 들어있었던 것은, 곰팡이 내 나는 왈라키아의 훍더미 뿐이었다.

"망할, 아무것도 없네." 흙더미 속을 파헤쳐 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솔리튜드는 욕을 했다.

 

 

"드라큘라의 침대일지도 모르지." 스넙노즈는 빨간 코를 문질렀다.

"뭐냐, 그건?" "흡혈귀는 자기가 태어난 고향의 흙 속에서만 잠들 수가 있다고 들었다고. 지어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만."

"그렇다는 건, 진짜 드라큘라 영감의 침대라는 거냐? 제기랄, 그 망할 늙은이, 여기서 오줌이라도 지린 건 아니겠지" "나중에 세수정도는 해 두셔, 꼼꼼하게 말이야."

 

 

"묘석 쪽은 어때? 누구 무덤인데?" "모르는 여자 이름인데." 스넙노즈는 묘석을 구두로 밟으면서, 사이버네틱스 아이로 비명(碑銘)을 비추며, 이를 응시했다.

"연대가 쓰여 있군, 옛날 물건이야. 몇 백년도 전의." "그딴거 쥐뿔도 관심 없어. 이제 돈 될만한 건 더 없나? 시시하구만........이래서야 수지가 안 맞아."

 

 

"그럼, 이 무덤도 날려버려서 파헤쳐 내 볼까?" 폭발이 부족하기라도 하다는 듯이, 스넙노즈는 가슴팍에서 플라스틱ㆍ폭죽을 하나 더 꺼내어 보였다.

"그런 태평한 짓이나 할 시간은......" 솔리튜드가 대답하려던, 그 순간.

 

 

검은 기병창같은 무언가가, 회랑 쪽에서 가공할 속도로 뛰쳐들어와, 스넙노즈의 가슴에 깊숙히 박혔다.

"아밧" 허를 찔린 스넙노즈는, 기역자로 굽혀진 채 튕겨져 나가, 그대로 벽에 꼬챙이가 되어 고정되었다. "아바------앗!"

 

 

그 일격으로 폐가 찌부러진 것을 스넙노즈는 깨달았다. 떠 있는 발 끝이 부들부들 경련하며, 피가 고였다.

그는 피를 토하며, 자신의 가슴에 깊이 박힌 검은 물체를 손으로 잡았다. "뭐....냐, 이건.......?"

그것은 무수한 검은 박쥐의 집합체였다. 그것이 순식간에 가닥가닥으로 꼬며 합쳐져, 밀도를 늘리며, 이번에는 인간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엣!?" 그것을 지켜보던 솔리튜드가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는 펄스 진동형 나이프를 뽑아 가세하려고 했지만, 공포에 질린 나머지, 손이 떨려서 움직일 수가 없다.

스넙노즈의 가슴을 꿰뚫고, 그를 벽에 박힌 꼬챙이로 만든 것은, 분노를 가득 드러낸 레드 드래곤의 수도였기 때문이었다.

 

 

피처럼 붉은 빛을 한 레드 드래곤의 눈이, 스넙노즈를 노려봤다. 그리고, 송곳니를 크게 드러냈다.

"어, 어이, 파트너......" 자신이 죽을 운명임을 깨달은 스넙노즈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공포로 이빨을 딱딱 울리면서, 솔리튜드에게 말했다.

"도망ㅊ......" 레드 드래곤의 송곳니가, 스넙노즈에게 깊이 꽂혔다.

 

 

거의 동시에, 스넙노즈는 자기가 지니고 있던 플라스틱ㆍ폭죽을 일제히 폭발시켰다. KBAM! KBAM! KBAM! KRA-TOOOOM!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솔리튜드는 흐려지는 폭음을 등지고, 비명을 지르며 보물고에서 뛰쳐나왔다. 그 머리에 기울은 왕관을 쓴 채로.

 

 

레드 드래곤은 이미 순식간에 무수한 박쥐의 집합체로 형상을 바꾼 지 오래였다. 보물고를 지키듯이, 두터운 장막이 되어 폭염을 자신의 안으로 감싸안고 있었다.

"사요.......나라!" 스넙노즈는 갈 곳을 잃은 열기와 폭염으로 인해 이중으로 태워져, 폭발사산했다.

 

 

폭발을 짓누른 박쥐의 집합체는, 쉬익, 쉬익 하고 증기를 올리며, 눌어붙은 피가 되어 바닥에 차례차례 떨어졌다.

이윽고 그것은 움직이는 피웅덩이가 되어 응집하기 시작해, 왈라키아의 흙더미 속에서 다시 인간의 형태를 이루어 갔다.

 

 

해가 비추지 않는 하늘 아래, 왈라키아의 땅에서 레드 드래곤을 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레드 드래곤은 죽은 아내의 묘표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무언가 속삭인 후, 다시 무수한 박쥐의 급류가 되에 회랑으로 날아갔다.

 

 

____________

 

 

"하-악! 하-악! 하-악! 글렀어, 모두 머리가 돌았어......! 맛이 갔다고......!"

트윈테일즈는 흡혈귀 닌자의 추격을 피하면서, 드라큘 성 안을 필사적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서둘러, 오-오-!"

 

 

"「>_<」" 어깨에서 불꽃을 튀기면서, 오-오-는 트윈테일즈를 따라 나선계단으 올랐다. 부상과 그 중량으로 인해, 뒤쳐져 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도중까지는 아이언포지드 부대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야 하겠지.

 

 

.........전산실에 도착하자, 아이언포지드는 모든 UNIX에 차례차례 플로피 디스크를 삽입하여 이들을 오염시켜갔다.

순간 오염된 UNIX 화면에 논리성교회의 불길한 심볼 아스키 아트가 비춰진 것 같았으나, 그것을 확인할 여유가 트윈테일즈 일당에겐 없었다.

 

 

마침내 다음 목적지는 지하 훈련장이 되어, 흡혈귀 닌자나 구울들과 전투하면서 회랑을 나아갔다, 그리고 돌입.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있었지만, 아이언포지드가 투척한 네온 플라즈마 그레네이드가 훈련장을 사진기의 라이트처럼 밝게 비추어, 흡혈귀들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여 해산시킴으로써, 겨우 형세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아이언포지드는 갑자기 이번엔 지하 보물고를 목표로 하겠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작전은 극히 즉흥적이며 지리멸렬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셀소드와 스미소니언은 살육을 즐기고 있었기에, 아이언포지드의 작전에 따랐다.

그들은 부대장이 말하는 대로, 스스로 죽음의 늪에 뛰어들어가는 야생동물처럼 최심부로 돌진하는 것이었다.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다. 트윈테일즈는 공포를 느끼며, 오-오-와 은밀하게 이탈할 결의를 다졌다.

 

 

바로 그 때, 최심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솔리튜드다 뛰어 올라와, 아이언 포지드 부대에 합류하였다.

솔리튜드는 미친 것처럼, 블라드 닌자, 블라드 닌자라고 외치고 있었다. 후방에서는, 복도를 가득 메우는 검은 박쥐 무리가 보였다.

아이언포지드가 무언가를 외쳤다. 최전방의 셀소드가 카타나를 뽑아, 블라드 닌자를 향해 부주의한 아이사츠를 행했다, 그 뒤에는 비명과 절규가 이어졌다.

 

 

그 후에 무엇이 벌어졌는 지는 모른다. 트윈테일즈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 오-오-와 함께 난전에서 이탈하여 성내를 뛰어다녔다.

두 사람은 나선계단을 오르며, 계속 위를 향했다. 때때로 오-오-는 등 뒤를 돌아보며, 개틀링 건을 연사하여 바이오 늑대 등의 추격자들을 위협했다.

 

 

이 영역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오-오-의 제트팩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출력엔 한계가 있다.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도약할 필요가 있었다.

드라큘라 성에서 가장 높은 장소. 즉 첨탑 꼭대기. 집권실을 향하는 것 밖에 방도가 없다. 흡혈귀 측은 전력의 태반을 지하에 집결시키고 있어, 첨탑은 오히려 허술할 터였다.

 

 

"하-악! 하-악! 하-악!" 트윈테일즈는 마침내, 왕자의 앞에 이어지는 석제 계단을 다 올라, 적룡기사단의 문장이 새겨진 문 앞에 섰다.

이 앞에 닌자가 매복하고 있다면, 그걸로 끝장이다. .........하지만, 만약 없다면? 집권실의 보물을 눈 앞에 둔 채 이를 뻔히 보면서 도망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 블라드는 없을 거야, 지금 블라드는 지하에 있어........! ))) 트윈테일즈는 각오를 굳혔다. 자신의 예민한 닌자 감지후각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오-오-, 모 아니면 도야. 해 보자......!" "오-ㆍ오-" 계단 아래로부터, 중기계 닌자가 전자음성으로 화답했다. '하자'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얏-!" SMAAAASH! 트윈테일즈는 혼신의 차기ㆍ킥으로 집권실의 문을 열어 젖혔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

LAN 케이블이나 헤드폰을 장비한 IRC-SNS 기술 스태프들이, 갑작스런 강도 닌자의 난입에 놀라, 실금했다.

 

 

((( 할 수 있겠어. 모탈 뿐이야........! ))) 트윈테일즈는 실내를 둘러보며, 마음 속으로 주먹을 쥐었다.

돈 될만한 것들은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녀의 시야에 뛰쳐들어온 것은 슬라브계 미녀의 날아차기 앰부쉬였다!

"이얏-!" "이얏-!" 트윈테일즈는 급히 방어를 굳혀, 날아차기를 튕겨냈다!

 

 

상대는 뒤돌기를 행하며, 장엄한 샹들리에 아래서 부드러운 주 짓수 자세를 취하며, 다다미 넉장의 거리를 두고 트윈테일즈와 마주보았다.

닌자는 아니다. 강인한 자이지만 모탈이다. "도적 놈! 적룡기사단의 이름을 걸고 죽인다!"

"젠장, 이런 때에.....!" 트윈테일즈는 가라테를 취하며 적을 관찰했다.

 

 

상대는 종합격투기용의 테크노 운동복을 입은, 거의 반라상태의 뱀프 고스녀였다. 부수수한 긴 금발에, 머리카락 끝은 녹색으로 물들였다.

어깨에는 적룡기사단의 문장의 타투. 그리고 그 아래의 두 팔엔......신비적인 명조체 가타카나로 「소」「니」「아」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응?" 어떠한 가라테 강자일지라도, 상대는 모탈이다. 오-오-와 두명이 동시에 덤비면, 문제 없이 죽일 수 있겠지.

하지만.........트윈테일즈의 닌자 제6감이 무언가를 고하고 있었다. 트윈테일즈는 그 직감에 따라, 손바닥을 뻗으며 적을 제지했다. "자, 잠깐 기다렷!"

 

 

"왜 그러나.......? 도적 놈 주제에, 이제와서 겁 먹은 거냐.....?" "당신, 이름이 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 아냐?"

"문답무용이다! 이얏-!" 소니아는 숙인 자세에서 태클을 걸어왔다. 모탈이라고는 믿기 힘든 훌륭한 순발력이었다.

 

 

그러나 트윈테일즈 또한 필사적이었다. 거기에, 그녀는 닌자였다.

"이얏-!" 태클을 받아넘겨, 되받아 친 뒤, 움추린 자세에서 거꾸로 돌격한다!

 

 

"" 이얏-! 이얏-! 이얏-! "" 두 사람은 대리석제 바닥을 구르며, 격렬한 공방을 펼쳤다.

몇번이고 위 아래를 서로 점하며, 마지막엔 역시나 닌자인 트윈테일즈가 위를 점했다.

그것은 야생의 고양이들의 사투를 방불케 하는, 불과 몇 초간의 선명한 공방이었다.

 

 

"스다치카와프의 영애 맞지?" 트윈테일즈는 소니아의 팔을 잡아, 힘으로 억누르며 물었다.

소니아는 난폭하게 으르렁거리며, 이를 악물면서 트윈테일즈의 마운트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렇다면, 어쩔 테나....!"

 

 

트윈테일즈의 눈이 빛났다. 30억엔이다. 지금, 자신 앞에, 시가 30억엔의 공주님이 도래한 것이다.

지하 가라테 훈련장에 있다고 여겨졌던 스다치카와프의 영애는, IRC-SNS 송신의 녹화를 위해 집권실에 데려와 진 것이었다.

"진정하고 들어! 실은 우리들, 널 구출하러 온건데......!"

 

 

"구출이라고? 무슨 소리냐........!?" 그 순간, 우웅, 우웅 하는 무거운 기동음을 울리면서 오-오-가 집권실에 도착했다.

"(^-^-^) 움직이는 놈, 쳐죽일 거야"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 개틀링 건의 총구가 향해진 UNIX 스태프들이,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오-오-는 좀 조용히 해! 지금 중요한 순간이니까!" 트윈테일즈는 필사적으로 동료를 제지했다.

 

 

"알겠어, 공주님? 보다시피 우리도 필사적이야. 흡혈귀에게 잡혀 갔다고 들어서, 너를 성에서 구해내겠다고 생명의 위험도 감수하며 침입한 거야, 장난으로 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니까. 와카루?"

 

 

"웃기지 마, 나는 유괴따위 당한 적 없다.....!" 소니아는 분노하여 이빨을 크게 드러내며, 입술을 말아 올리면서 내뱉듯이 말했다.

"나는.......스스로가 원해서 여기에 와서 싸우고 있다......! 이건 자유 의지의 싸움이란 말이다......!" ".......역시나." 트윈테일즈는 그 말을 듣고, 작게 혀를 찾다.

 

 

역시나 이렇다. 지하감옥에 있던 사내가 말한 것이 옳았다. 아이언포지드의 정보가 틀렸었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놈이 좋을대로 이용당한 것 뿐일지도 모른다.

"역시나, 라고? 무슨 소리를......" 소니아는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어쩌면 좋은가. 트윈테일즈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이미 살육전은 시작된지 오래다. '오해였습니다'라고 말해 봤자, 이제와서 흡혈귀 닌자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 뿐이다.

 

 

"시간이 없어! 일단 다물고 있어줘! 이얏-!" "끄악-!?" 트윈테일즈는 소니아의 명치에 가라테를 박아넣어,

기절시켰다. 그리고 그녀를 쌀 포대기처럼 어깨에 진 뒤, 오-오-의 곁으로 달려들었다. "공주님을 잡았다! 해냈어! 도망치자, 오-오-!"

 

 

"「0_o」" 오-오-는 놀라면서도, 트윈테일즈와 함께 발코니를 향해 쏜살같이 달렸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 UNIX 기술자들은 닌자의 행패를 목격하고, 비명을 지르며 나선계단 아래로 도망쳤다.

 

 

"서둘러! 오-오-!" 트윈테일즈는 오-오-의 어깨에 있는 활공용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 뒤의 멀티탭의 홈에 발을 올리며 그를 재촉했다.

"빨리, 좀 더 빨리!" "오-ㆍ오-" 오-오-는 허리를 숙이며 구부정한 자세가 되었다. 푸쉭! 푸쉭! 푸쉬익!

백팩과 사이버네틱스 족부에서 하얀 불꽃과 연기를 동반하는 제트 분사가 개시되어, 오-오의 중형 사이버네틱스 거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수 센티미터. 이윽고 2단계의 분화가 개시되어.......푸슈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분사음과 함께, 오-오-의 거체가 날아올랐다! 발코니에서 떨어져서, 네오 왈라키아의 어둠의 하늘 속으로!

 

 

"얏타!" 트윈테일즈가 음울한 숲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이대로 국경 밖까지 빠져나올 수 있다면, 우리들의 승리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닌자 제6감이 위험을 고했다. 첨탑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무수한 박쥐, 그들 전부의 시선이 자신에게 맞춰진 듯한 오싹오싹한 공포감이, 그녀를 덮쳤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어......!?" 트윈테일즈는, 성의 안마당에서 소용돌이처럼 다가오는, 눈에 띌 만큼 새까만 박쥐의 무리를 보았다.

그것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서 그녀들을 추격해 오는 것처럼 보였다. 오-오-는 비행자세를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이에 눈치채지 못한다.

 

 

"오-오-, 위험......!" 트윈테일즈가 경고를 하려고 했을 때엔, 이미 늦었었다. 크고 작은 박쥐들의 무리가, 공중에서 응축하더니 사방팔방으로 터졌다.

그 중심에서 나타난 인간의 형상이, 그들에게 뛰쳐들어왔다. 트윈테일즈는 공포로 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네오 왈라키아의 군주, 블라드 닌자였다.

 

 

"이얏-!" "삐가가가가가--------악!?" 블라드 닌자의 강렬한 날아차기가 오-오-에게 직격!

KBAM! KBAM! KBAM! 오-오-는 작은 폭발을 동반하며 고꾸러져 돌면서, 트윈테일즈와 함께 집권실의 발코니에 떨궈졌다!

 

 

"이얏-!" 트윈테일즈는 기절한 소니아를 안은 채로, 긴급 회피 착지!

CRAAAAASH! 지면에 내동댕이쳐진 오-오-는, 엎어진 오토바이처럼 불꽃을 튀기며 집권실의 마루에 미끄러져. 그 대로 엎어진 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잠깐, 오-오-!? 오-오-!" 트윈테일즈는 새파랗게 질렸다.

 

 

"도적 놈들이, 짐의 집권실을 직접 노릴 줄이야......" 레드 드래곤은 박쥐의 무리를 이끌고, 발코니에 착지했다.

그가 대리석제 바닥을 걷자, 박쥐들은 망토에 뻘려들어가 그림자를 더욱 어둡고 깊게 하였다.

"아......아......." 트윈테일즈는 소니아를 안은 채 뒷걸음질쳤다.

 

 

"그 어리석음에 걸맞은 죽음을 주도록 하마....!" 집권실에 발을 내딛은 블라드는 눈차크를 들었다.

"짐을 두려워할지어다....!" 드러나진 분노. 드러나진 가라테. 리얼닌자의 존재감이 아트모스피어를 일그러트렸다.

벽이 걸쳐진 젊은 블라드나 그의 죽은 아내와 가족들의 초상화의 눈이, 모조리 트윈테일즈를 주시하고 있었다.

 

 

"냐이에에에에에에.....!" 트윈테일즈는 공포에 떨며,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다.

"아, 아니에요, 저흰 속아서, 여기에.....!" 혀가 돌아가지 않는다. 격이 다르다.

그녀는 도망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깨달았다. 바로 옆에는 의식을 잃은 소니아가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목숨 구걸은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이건 그냥 유괴범이다.

 

 

((( 오-오-,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 ))) 트윈테일즈는 그 자리에서 뒤로 엎어져, 흑해의 해안에 떠밀려온 전갱이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레드 드래곤은 트윈테일즈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방의 중앙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끼끼끼기익, 하며 대문이 밀어 젖혀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둑놈이 도적에게 설교를 할 줄이야."

"네놈은......." 블라드는 천천히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타난 것은, 땅거미를 두른 듯한 검은 장속을 입은 닌자였다.

촛대의 촛불에 비춰져, 그 닌자의 「殺」「伐」 멘포가 날카롭게 빛났다

 

 

그래, '그'가 있었지, 하고, 트윈테일즈는 희미한 의식 속에서 생각했다.

이 성에는, 또 한 마리의 가라테의 괴물이 있었던 것이다.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트윈테일즈의 의식은 거기서 끊어졌다.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전반 끝◆

 

끼끼끼기익, 하며 대문이 밀어 젖혀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둑놈이 도적에게 설교를 할 줄이야."

"네놈은......." 블라드는 천천히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타난 것은, 땅거미를 두른 듯한 검은 장속을 입은 닌자였다.

촛대의 촛불에 비추어진 그 닌자의 「殺」「伐」 멘포가 날카롭게 빛났다.

 

 

"도-모, 레드 드래곤=상, 사츠바츠 나이트입니다." 

검은 장속의 닌자는 정면에서 적과 마주보면서 양 손을 모으며 그윽한 아이사츠를 행했다.

"......성스러운 눈차크를 탈환하려 왔습니다."

 

 

"도-모, 사츠바츠 나이트=상, 레드 드래곤입니다." 블라드 체페슈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과연, 납득이 가는도다. 이 자들은, 네놈의 도죠에서 고용한 자들인가. 적패 따위를 거느리다니. 드래곤 도죠의 명성도 땅에 떨어졌군."

 

 

"아니, 틀렸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인정사정없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그대의 성에 도착할 때 까지의 길잡이를 부탁했을 뿐이다." 

 

 

"하찮은 허언을.." 블라드는 성스러운 눈차크를 쥐고, 양 팔을 얼굴 앞에서 십자로 교차시켜, 쇠사슬을 팽팽히 잡아당겼다.

"덤벼 보거라. 가라테다. 가라테가 모든 것을 증명할테니."

 

 

"좋다.....!" 쌍방 모두에게 물러서지 못할 이유가 있었다.

가라테 압력의 고양으로 인해, 성모 마리아의 스테인드 글라스에 열상이 생겨나, 이내 눈물을 연상케 하는 균열이 되었다.

그 끼긱거리는 소리와 거의 동시에, 두 닌자가 움직였다......!

 

 

"" 이얏-! "" 두 개의 예리한 검은 바람이, 왕좌를 사이에 두고 몇번이고 엇갈리듯 교차하여, 그 때마다 불꽃을 튀겨댔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육안으로 쫓을 수 없는 가라테의 충돌로 인해 불과 열이 발생하며, 눈차크는 피처럼 붉은 빛의 둥근 호를 공중에 새긴다! 마치 대기가 피를 흘리는 것만 같다!

 

 

사츠바츠 나이트의 몸에서는 검은 천과 피가, 블라드의 윤곽에서는 작은 박쥐들이 몇마리고 튀어나와 불타면서 추락했다!

"" 이얏-! "" 두 닌자는 서로 엇갈리듯 가라테를 발하면서, 교차하고, 교차하고, 또 교차하고, 벽을 차며, 마침내 서로 정면에서 집권실 한 가운데에서의 충돌에 이르렀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완벽한 각도의 트라이앵글 리프를 행한 후, 드래곤 날아차기를 날린다!

"이얏-!" 블라드 체페슈는 눈차크의 십자 블로킹으로 이를 튕겨냈다! 하지만 이것은 2단 공격!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튕겨진 충격을 이용하여 위로 뛰어올라, 그대로 바로 아래에 있는 적에게 회전 내려차기, 즉 드래곤ㆍ화염차ㆍ차기를 구사했다! 발꿈치가 불에 감싸이여, 바싹바싹 공기를 태워낸다!

 

"이얏-!" 하지만 블라드는 이를 재빨리 옆으로 이동하여 회피한 뒤, 착지하며 생기는 사츠바츠 나이트의 빈틈을 노려 성스러운 눈차크를 휘둘렀다! 무자비한 참마도의 일격과도 같이!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착지하자마자 공방일체의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로 반격한다! 회피와 동시에 발해지는 강렬한 회전 발차기다!

 

 

붉은 눈차크의 일격은 허공을 가르며, 그 대신 사츠바츠 나이트의 발차기가 확실하게 블라드의 머리에 닿았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오오, 나무삼! 블라드의 전신이 무수한 박쥐들의 집합체로 변하여 퍼지면서, 사츠바츠 나이트의 등 뒤로 날아온 뒤, 다시 모여서 인간의 형상을 이룬 것이었다!

 

 

"그 정도인가, 이얏-!" 블라드 닌자가 다시 성스러운 눈차크를 휘두른다!

하지만 사츠바츠 나이트는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왼팔을 바깥으로 굽히면서, 자신의 브레이서에 가라테를 응축시켰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의 왼팔이, 성스러운 눈차크의 일격을....걷어냈다!

 

 

"이것은.......!" 블라드 닌자는 그 와자마에에 눈을 부릅떴다! 이것이야말로 챠도 오의, '사츠키'!

가드로 튕겨나가 갈 곳을 잃은 막대한 가라테는, 초신성 폭발과도 같이 수평방향의 충격파가 되어 집권실에 퍼졌다!

 

 

"이얏-!" 직후, 사츠바츠 나이트는 리얼 닌자의 눈으로도 쫓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파괴적인 지키츠키를 때려넣었다!

"끄악-!?" 브라드 닌자의 오른쪽 어깨에 사츠바츠 나이트의 주먹이 명중! 그 갑옷째로, 어깨를 깨부쉈다!

 

 

SMAAAAASH! 소유주를 잃은 성스러운 눈차크는, 붉은 피물보라와 함께 바로 위쪽을 향해 폭발적으로 날아갔다!

"GRRRRRRR!" 블라드는 파과된 어깨에서 왼손까지를 끊어내어 박쥐 무리로 변하게 한 뒤, 망토를 휘날렸다!

박쥐 무리는 천장 부근까지 떠오른 눈차크를 향하여 일제히 날아올라 이를 되찾으려 했다!

 

 

ZZZZZZT! ZZZZZZT! ZZZZZZT! 하지만 격렬한 타격전의 중심에 있었던 성스러운 눈차크에는 주위의 공기를 태울 정도의 가라테가 감돌고 있어, 이에 다가간 박쥐들은 모두 순식간에 타올라서 재가 되었다!

박쥐로는 무리다! 블라드 또한 스스로의 팔로 이것을 붙잡아내야 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였다!

 

 

집권실의 천장 바로 밑까지 달한 눈차크는, 두 닌자 사이에서 자유낙하하기 시작한다!

"" 이얏-! "" 두 명은 서로를 노려보며, 떨어지는 눈차크를 취하기 위한 원 인치 거리의 가라테 공방을 개시했다!

주위를 날아다니던 박쥐 무리가 뭉치면서, 블라드 닌자의 파괴된 오른팔이 재생되어갔다!

 

 

""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

 

 

두 닌자의 코 앞에 떨어지고 있는 눈차크! 원 인치 거리에서의 미니멀한 공방이, 그 속도를 한층 더 높이다가, 마침내 격돌!

SMAAAAAAAAAASH! 상쇄!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는 동시에 가라테 훅을 발하여, 서로의 주먹을 맞부딫히고 있었다!

 

 

그렇다면, 눈차크는 어디에!? 그 답은 두 닌자의 발치였다! 

블라드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서로의 발바닥으로 눈차크의 양 자루를 서로 한쪽씩 밟으면서, 결코 상대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위험한 가라테 균형인가!

 

 

두 닌자는 그 자세를 유지한 채 상반신만을 교묘하게 움직여, 짧은 가라테 훅과 원 인치 펀치를 서로 되받아치며 다툰다!

"" 이얏! 이얏! 이야-앗! "" 서로의 오른쪽 발목이 족쇄로 연결된 것 마냥, 무릎 아래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 채로,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의 주먹, 주먹, 주먹의 난타가 행해졌다! 오로지 닌자에게만 허락되는 상식을 벗어난 가라테다!

 

 

"이얏-!" "끄악-!" 사츠바츠 나이트의 가라테 훅이 레드 드래곤의 안면에 클린히트하여 광대뼈를 삐게 했다!

"이얏-!" "끄악-!" 레드 드래곤의 어퍼컷이 사츠바츠 나이트의 턱에 부딫쳐 상반신째로 젖혀지게 했다!

하지만 두 닌자 모두 눈차크를 놓으려 하지는 않는다! 다시 서로 맞부딪친다!

 

 

이윽고, 두 닌자의 주위에는 피가 안개처럼 감돌기 시작했다! 

서로 한 발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 가라테 펀치의 응수. 서로의 와자마에는 호각. 하지만 그것은 서서히, 무한한 활력을 가진 레드 드래곤의 우위로 기울어져 간다.....!

 

 

레드 드래곤의 손등치기! "이얏-!" "끄악-!" 숏 훅! "이얏-!" "끄악-!"

이어서 발해진 손등치기가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명중하여, 그는 피를 토했다.

"이얏-!" "끄악......!" 사츠바츠 나이트의 시야가 흔들린다! 여기까지란 말인가!?

 

 

그러나, 사츠바츠 나이트의 뉴런은 아직 흐려지지 않았다!

((( 후지키도....... ))) 사츠바츠 나이트의 뇌리에, 드래곤 유카노의 이야기가 되살아나, 울려퍼졌다....! ((( 후지키도여.......기억해 두세요........ ))))

 

 

((( 블라드 닌자의 가라테 오의는, 심장을 꼬챙이처럼 꿰는 관통 촙 찌르기, 즉 임페일러ㆍ찌르기에요. 옛 역사에 있어서 그는 이 기술을 통하여 무수한 터키 병사들을 살해하여 높이 계양해, 가시공으로써 널리 이름을 떨쳤습니다. 강적을 상대하게 됐을 때, 그는 반드시 이 기술을 피니쉬ㆍ무브로써 선택하겠죠.....! )))

 

 

"이이이야아아아아앗--!" 블라드는 상체를 비틀어, 심장관통을 노린 전력의 찌르기 수도를 발하였다! 허나 사츠바츠 나이트 역시, 팟 하고 눈을 부릅떴다!

오카야마 현의 험한 암산의 정상에서 유카노와 함께 행한 대 블라드 닌자용 집중 가라테 트레이닝의 몸놀림이 후지키도의 뉴런에 번개처럼 되살아났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앗--!" 사츠바츠 나이트는 다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가라테 블로킹, 즉 사츠키를 구사했다!

 

 

SWAAAASH! 단련된 브레이서로 감싸진 사츠바츠 나이트의 왼팔은, 가열찬 불꽃을 튀기며 레드 드래곤의 수도를, 튕겨냈다!

 

 

"이럴 수가!" "임페일러ㆍ찌르기, 파훼했노라! 이이이야아아아아앗----!" 사츠바츠 나이트는 보복의 말뚝 박기 촙 찌르기를 발했다! 

"끄악----!?" 깊다! 촙을 발한 팔이 갑옷째로 블라드의 몸을 꿰뚫었다! "네.....이놈..........!" 블라드는 눈을 부라리며, 토혈! 보통 닌자라면 분명히 치명상이다!

"GRRRRRR!" 하지만 블라드는 짐승같은 낮은 욺음소리를 지르며, 사츠바츠 나이트의 팔을 잡아 엄청난 악력으로 이를 가슴에서 뽑아낸 후 다시 지근거리의 타격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었다!

 

 

"짐을 얕보지 말거라! 진정한 이쿠사-배틀은 지금부터다, 사츠바츠 나이트=상......! 이얏-! 이얏-! 이야-앗!"

"으음.......!" 사츠바츠 나이트는 적의 연타를 가까스로 흘려보내면서, 신음했다.

 

 

이번에는 분명히 치명타를 입혔을 터다. 그러나 블라드는 이미 가슴의 상처를 치유해버렸다. 

나라쿠의 불꽃이 있었다면, 그대로 태워 죽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사츠바츠 나이트'인 그는 과연 이 밤의 괴물을 어찌해야 쓰러트릴 수 있단 말인가!?

 

 

탕! 탕! 탕! 오십보ㆍ백보! 두 닌자는 다시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의 원인치 공방을 수십 수를 벌였다! 피할 수 없는 클라이맥스가 다가온다!

"" 이얏-! "" 두 닌자는 동시에 눈차크를 밟고 있던 발을 떼면서, 과감한 큰 기술을 서로에게 구사했다! 

큰 낫을 방불케 하는 두 닌자의 발차기는, 일순에 세번 허공을 가른다! 눈차크가 서로의 눈높이까지 떠올랐다!

 

 

두 닌자는 상대에게 넘겨줄까 보냐, 하며 오른팔을 뻗어 눈차크를 붙잡았다!

두 닌자는 자루를 한쪽씩 붙잡고서, 각자 자기 쪽으로 당기기 시작한다! 사츠바츠 나이트와 레드 드래곤은 브레이서에 감싸진 서로의 오른팔 전완부를 십자로 맞부딪치는 형세가 되었다!

 

 

"" 이얏-! "" 브레이서의 격돌과 함께 두 닌자는 마루를 힘껏 밟아 디디었고, 그 가라테의 파장으로 집권실의 대기는 파문 형태로 흔들렸다!

가공할 가라테 압력으로 발생하는 돌풍으로 인해 트윈테일즈 일행은 래그돌처럼 데굴데굴 바닥을 굴러 벽 앞에 밀려나가게 되었

 

 

"훌륭한 와자마에로다, 젊은 리얼닌자여......! 그 말에 거짓은 없었던 모양이구나.....!"

블라드 닌자는 왼손의 수갑으로 자신의 입가의 피를 닦으며, 잔인하게 웃었다. 

"네놈의 가라테로 입가심을 하도록 하마. 모탈 이하의 되다 만 닌자들만 상대하고 있어선 짐의 가라테가 녹슬 터이니....!"

 

 

"....블라드 닌자=상, 이 정도의 짓수와 가라테가 있다면, 그대는 이 나라를 번거로움 없이 지배할 수 있었을 터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눈차크에 집착하여,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 것이오.....!?"

 

"당연한 소리를! 짐의 영토와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속세를 벗어나 산야에 숨어, 나라를 가질 생각따위 일말도 없는 드래곤 닌자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야......!"

 

 

역시나 블라드의 가라테는 강력무비하다. 이대로라면 짓눌리고 말겠지.

.....하지만 이 가라테 균형은, 대등한 입장에서 왈라키아의 왕에게 대화를 시도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후지키도는 도박에 나섰다.

 

 

"과연, 케이토 닌자는, 이리하여 그대를 구슬린 건가." "뭐라고......?" 블라드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대는 속은 거요, 블라드 닌자=상. 다름아닌 케이토 닌자 그 장본인에게 말이지......그것이, 나와 드래곤 닌자가 내린 답이오."

"짐을 거들었던 케이토 닌자=상의 명예까지 모욕하다니.....짐을 어떻게든 속여보려는 모양이다만, 그렇게는 두지 않을 것이니라.....!"

 

 

"케이토 닌자는, 그대와 무카데 닌자를 이끌고 삼신기를 서로 나눠 갖겠다는 명목으로 드래곤 도죠를 습격했소. .......허나 어째서지? 그 만큼의 위험을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케이토는 삼신기를 얻지 못하고도 만족한 것일까?"

 

 

"으음......" 블라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이 대화를 끊고 사츠바츠 나이트를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긍지높은 무인이었던 블라드는, 자신의 임페일러ㆍ찌르기를 정면에서의 가라테로 파훼해 내 보인 사츠바츠 나이트에 대해, 적지 않은 경의 또한 품고 있었다.

 

 

.....그러한 상대를 향해 속여서 허를 찌르는 것과 같은 공격을 가해 폭발사산시킨다면, 자신의 가라테는 썩어버리고 말 것이다.

이 남자의 가라테는 진짜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가라테 또한 부정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케이토 닌자에게 대해서 역시 적지 않은 은의가 있다. 블라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사이에 꽉 끼인 상태에 처한 것이다.

 

 

"........브레이서는 결국 찾지 못했을 뿐이다! 거기에 그에게는 사리사욕이 없는 그윽함이 있다! 짐이나 무카데 닌자와는 달리, 케이트 닌자=상에게는 지배할 영역이 없었기에, 삼신기를 통한 지배권을 과시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겠지......!"

 

 

"아니!" 국제탐정 후지키도 켄지의 추리가 빛났다.

"놈은 삼신기로 그대들의 흥미를 끈 뒤, 자신은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완전히 별개의 유물을 훔쳐간 거요.....야마토 닌자의 유품이라고 전해지는, '봉 오브 더 트래블러'(* 야마토 닌자가 애용한 창, 야리 오브 더 헌트의 자루 부분)를 말이오! 그대는 그 자의 심산에 대해선 전혀 듣지 못했을 테지!"

 

 

"네 이놈......! 그 이상의 모욕은 용납하지 않으리라......!" 

블라드가 대화를 멈추고, 덤벼들려고 했던 바로 그 순간, 집권실에 설치되어 있던 모니터들이 일제히 켜지며, 전산실로부터의 긴급통신이 도착했다.

화면에는, 상처투성이의 해커가 비춰지고 있었다. 『......성내 IRC 네트워크, 복귀했습니다!.......』

 

 

『....플로이에슈티가 습격받고 있습니다! 통신방해로 인해 구조요청이 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적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과 교회의 연합군으로 추정됩니다....!』

해커는 잠시 거기서 말하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내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포고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반복합니다! 포고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그 필사적인 호소가, 성주 블라드 체페슈의 가슴에 깊숙히 박히며 가라테를 흐뜨렸다.

이는 물론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있어서도 예상외의 사태였다. 두 닌자는 자신의 오른팔과, 각자 한쪽씩 쥔 성스러운 눈차크의 자루를 통해 서로의 가라테의 흐트러짐을 깨달은 것이었다.

 

 

이 틈을 노리고, 기습적인 가라테를 행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후지키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왈라키아로 떠나기 직전, 후지키도에게 건네진 드래곤 유카노의 경고가 그의 뉴런 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 후지키도,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이번 이쿠사-배틀에서 가령 블라드 닌자를 멸했다고 해도, 아니면 우리가 패배하여 눈차크를 잃게 된다고 해도, 어느쪽이든 케이토 그 타산적인 자가 불이익을 입게 될 거라곤 보기는 어려워요.... 부디, 최선의 길을 찾아내기를..... )))

 

 

『블라드=상! 슈마즈의 UNIX 설비의 일부가, 논리오염당했습니다! IRC-SNS도 탈취당해, 지금은 논리성교회의 설교방송이 송신되고 있습니다! '블라드 체페슈의 재래따위 완전한 헛소문, 슈마즈 사의 사기 고양 캠페인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그렇지 않으면 심판을 내리겠노라' 라고.....!』

 

 

"어째서냐!? 이것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단 말이냐......!" 

"그대의 송신이 역효과를 가져온 모양이군, 그대의 행동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연합을 도발하는데 그쳤을 뿐이오. 하지만 케이토 쪽에서 보면 그대나 이 네오 왈라키아가 어찌 되든 간에 자기 알 바는 아닐 테지, 이미 놈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지 오래일 거요.....!"

 

 

"...어리석도다! 우리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다 한들 이어져 있단 말이다! 이얏-!" 

블라드는 가라테의 균형을 스스로 깨면서 박쥐 집합체의 망토를 휘날리며 사츠바츠 나이트를 후려쳤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후방으로 튕겨나갔지만, 훌륭한 공중 신체제어를 행하며 벽을 차며 충돌을 회피, 한 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벽에 착지했다.

 

 

"거기서 보고 있거라!" 블라드는 도로 빼앗은 눈차크를 허리에 두른 뒤, 가슴팍에서 휴대용 IRC 단말을 꺼냈다. 

그리고 연락 리스트 중에서 『케이토 닌자=상』이라 적힌 항목을 선택했다.

 

 

".......그래, 스스로 확인해 보는게 좋을 테지." 사츠바츠 나이트는 일어서며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그의 주먹에서는 뚝, 뚝 하며 피가 고여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공할 가라테의 격돌로 인해 무카데 닌자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부르는 중인』이라는 문자가 IRC단말에 나타나, 장엄한 전자 진혼곡의 벨소리가 울렸다.

블라드 체페슈는 이 통화를 스피커 모드로 변경하여, 그 소리가 방의 구석구석까지 퍼지도록 설정했다.

 

 

"앞으로 조금이다! 사츠바츠 나이트=상, 짐을 속이려 한 네놈의 흉계는, 산산조각이 나게 될 것이니라! 케이토 닌자=상 그 자신의 말을 통해서 말야!"

블라드 닌자는 사츠바츠 나이트를 가리키며 외쳤다.

 

 

중세 암흑시대에 있어서 이러한 믿음직한 문명의 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블라드 자신도 새로운 기술들에 대하여 회의적이였었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패배의 기억이, 블라드의 뇌리를 스친다.....

과거 악랄한 헝가리의 왕 마티아스는,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활자인쇄기술을 이용하여, 블라드 체페슈의 잔학행위를 과장하여 기록한 싸구려 소설을 퍼트리며, 프로파간다를 행해 왈라키아를 궤멸로 몰아넣은 것이었다.

 

 

블라드는 당시의 괴로운 패전의 기억에서 배워, 두번 다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기에 이 IRC 네트워크라는 최신 기술을 능숙히 다루는 자가,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응답하거라......어째서 응답하지 않는거냐.....!" 블라드 닌자는 핏발 선 눈으로 IRC 단말을 노려봤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챠도 호흡을 마친 뒤, 결말을 주시하려고 했다.

 

 

지지직.....이윽고, 희미한 전자 노이즈가 발생한 뒤, IRC 통신에 답하는 목소리가 났다

『모시모시.』 그것은 다름아닌 케이토 닌자의 목소리! 후지키도는 침을 삼키며 기도하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모시모시, 케이토 닌자=상, 짐이다! 큰 문제가 생겼도다!" 『하하하, 왜 그러나, 블라드 닌자=상. 그렇게 숨을 헐떡이고선. 드래곤 닌자 일당이 보물을 탈환하겠답시고 몰려오기라도 한 건가?』

 

 

"그런 것은 문제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따위는 짐의 가라테로 얼마든지 타파할 수 있었을 터이니! 그것보다도, 짐의 포고와 눈차크의 과시에도 불과하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놈들과 십자군이 침략해 오고 있단 말이다! 짐의 네오 왈라키아에!"『....그래서?』 

 

 

"그래서, 라고!? IRC-SNS로 송신을 행하면, 그 영상은 지상의 곳곳에 순식간에 퍼져, 온갖 모탈과 리얼 닌자들이 짐을 두려워 하게 되어, 짐의 영토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었단 말이냐!?"『뜻밖이로군. 그러한 미래를 약속한 기억은 없다네. 그저 제안했을 뿐이지. 복잡한 현대문명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 중 하나를 말일세...』

 

 

"기다려라, 케이토=상! 짐이 가진 이 삼신기야말로, 닌자 사회에 있어서의 절대통치권의 상징이였던 것이 아니었나!?"

『미안하지만, 여기선 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 군. 지금 뭐라고 했나?』 "케이토=상, 지금 어디에 있나!? 드래곤 도죠의 보물전에선, 뭘 가져갔던 건가!?"

『전파가......잘 안들리는군』 "모시모시! 모시모시! 모시모시.........!"

 

 

IRC 통화가 끊겼다. 블라드는 힘이 빠져 한쪽 무릎을 끓었다. "카시우스의 말이 옳았단 말인가.....!"

그리고 휴대용 IRC 단말을 쥐어 으스러뜨렸다.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면서까지 진언을 했던 충신에게, 나는 무슨 짓을......!"

블라드는 고뇌하며, 주먹을 떨었다. 카시우스를 추방한 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하지만, 이에 응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전하!』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계시처럼, 참모 카시우스의 목소리가, 집권실의 UNIX 모니터에서 들려온 것이다!

『전하! 여기는 플로이에슈티! 시민의 학살이 이어지고 있사옵니다! 그들은 무기를 들고 싸우고 있으나, 역부족이옵나이다!』

카시우스는 비통한 목소리로 외치며 호소한다! 고우랑가! 그것은 실시간 통화가 아니다! 그것은 비로소 지금 플로이에슈티에서 드라큘 성으로 IRC를 통해 송신되는 중계영상이었다!

 

 

어째서 카시우스가 플로이에슈티에? 그 답은 명백했다.

그는 이전에 스스로 한 진언대로, 네오 왈라키아에서 가장 방위가 허술한 플로이에슈티에 향했던 것이다. 추방을 선고당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카시우스! 카시우스!" 블라드는 UNIX 모니터를 올려보며, 화면을 향해 말을 걸었다.

"카시우스, 짐이 어리석었도다....!"

 

 

『증원을! 부디 당장 증원을 플로이에슈티로! 피를 뺏어도 육체가 재생할 수 없사옵니다! 저것을 봐주시옵소서! 데미 태양광이! 데미 태양구가!』

"무어냐, 저것은......" 블라드는 반사적으로 눈을 찌푸리며, 영상을 가리듯 손을 뻗었다. 밤에, 의연하게 떠있는 태양.

 

 

IRC 채널에 송신되고 있는 영상에서는, 고딕 대성당을 지고 있는 거대한 전차와, 불타는 광구가 비춰져 있었다. 그리고 뒤쳐진 채굴자와 시민들의 모습이.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 그들은 데미 태양구의 빛에 태워져, 차례차례 자연발화해 갔다. """ 아바바바바바바앗-------! """

 

 

"" 이 놈들......! "" 그 말을 내뱉은 것은, 블라드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가슴 깊숙이서 검은 부싯돌이 부딫힌 것처럼, 사츠바츠 나이트 또한 눈을 부라리며 무시무시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그는 블라드의 곁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사츠바츠 나이트의 장속의 윤곽이 꺼지지 않는 증오의 불로 인해 등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블라드=상. 그대는 이 나라의 왕일테지? 하찮은 프라이드를 위해 이 곳에서 싸우고 있을 상황인가? 눈차크를 넘기시오, 모든 것이 늦어버리기 전에......!"

사츠바츠 나이트는 손을 내밀며, 그에게 다가갔다.

 

 

"기다리게, 사츠바츠 나이트=상......!" 블라드 체페슈는 이를 악물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눈차크를 높이 치켜올렸다.

"짐은, 리얼 닌자로써의 정당한 이쿠사-배틀의 작법에 따라, 이 눈차크를 쟁취한 것이다......! 눈차크를 되찾고 싶다면, 짐과 거래를 해라!"

".........내용을 말하시오, 되도록 신속하게." 사츠바츠 나이트는 이를 갈면서 응답했다.

 

 

"단 한번 만이라도 좋다, 짐에게 힘을 빌려다오......! 플로이에슈티에서 벌어지는 학살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저 데미 태양광이라는 것을 파괴하기 위해, 짐에게 가라테를 빌려다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을 물리치면, 눈차크를 도로 넘기겠다는 소리인가......?"

서로를 마주 본 채, 두 닌자의 거리를 다다미 10장, 8장, 6장, 4장으로 서서히 좁혀져 간다. 이 이상은 대기권 재돌입과도 같은 진퇴양난의 가라테 격돌을 의미하리라. "짐은 왕이다, 짐은 결코 전우를 배반하지 않노라.......!"

 

 

잠시간의 침묵. 피투성이가 된 두 리얼닌자는, 다다미 한 장의 거리까지 접근하여, 말 없이 서로를 주시했다.

 

 

극히 짧은 상황판단을 마친 후, 사츠바츠 나이트는 「殺」 「伐」 멘포에서 증기를 내뿜으며, 주 짓수의 자세를 풀었다.

눈차크를 요구하는 팔은 여전히 내밀어진 채였지만, 지금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달라져 있였다.

"....블라드 닌자여,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사츠바츠 나이트가 응하자, 블라드 닌자 또한 한쪽 팔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굳센 악수를 나누었다.

다음 순간, 블라드 닌자의 몸은 무수한 검은 박쥐의 무리가 되어, 소용돌이치는 밤의 회오리가 되어 사츠바츠 나이트를 삼켰다.

 

 

이리하여 검은 날개의 무리는 첨탑의 깨진 창 밖으로 날아올랐다. 사츠바츠 나이트를 동반하면서.

네오 왈라키아 공 블라드 체페슈는 밤의 어둠을 헤치며 나아갔다. 그리고 붉은 바람과도 같은 속도로 플로이에슈티를 향해 날아간 것이다.

논리십자군의 전차부대가 바싹 쳐들어오며, 네온 플라즈마의 불길이 여기저기서 오르는, 동쪽의 광산도시로!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후편 끝  #8에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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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줄거리 : 데미 태양구와 함께 네오 왈라키아의 땅에 엄습해오는 논리십자군! 재보를 추구하며 필사적으로 싸우는 아이언 포지드 부대!

성스러운 눈챠크를 가운데 두고, 마침내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 체페슈의 가라테가 격돌하는 것이었다!◇

 

 

◆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8 ◆

 

 

사츠바츠 나이트가 응하자, 블라드 닌자 또한 한쪽 팔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굳센 악수를 나누었다.

다음 순간 블라드 닌자의 몸은 무수한 검은 박쥐의 무리가 되어, 소용돌이치는 밤의 회오리가 되어 사츠바츠 나이트를 삼켰다.

 

 

이리하여 검은 날개의 무리는 첨탑의 깨진 창 밖으로 날아올랐다. 사츠바츠 나이트를 동반하면서.

네오 왈라키아 공 블라드 체페슈는 밤의 어둠을 헤치며 나아갔다. 그리고 붉은 바람과도 같은 속도로 플로이에슈티를 향해 날아간 것이다.

논리십자군의 전차부대가 바싹 쳐들어오며, 네온 플라즈마의 불길이 여기저기서 오르는, 동쪽의 광산도시로!

 

 

__________

 

 

논리성교회가 자랑하는 기동요새 'XЯuS4deR (크루세이더)'. 500 피트 급의 고딕 양식 대성당을 얹은 그 위용은, 마치 지상을 쓸어 담는 오이란 급 원자력 공모와도 같았다.

 

 

과대망상을 방불케 하는 거대 캐터필러의 기동음을 천하에 울리며, 장엄한 네온 대성당이 땅울림과 흙먼지를 동반하며 닥쳐 오는 광경은, 적군에게 어쩔 방도가 없는 공포와 절망을 준다. 더불어, 그 장엄한 두개의 고딕 첨탑 사이에는 카타나 오브 리버풀 사의 시작병기 「수소 플라즈마식 데미 태양구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었다.

 

 

XЯuS4deR의 주위에는, 암흑 메가 코프 연합의 호위전차가 수십대. 또한 총 수 20명을 넘는 닌자가 배치.

기습을 받고, 데미 태양구의 빛으로 재생능력마저 잃은 네오 왈라키아의 흡혈귀들에게 이 전력을 물러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편 논리십자군은 건물 자재와 시민들을 밟아 으깨면서 유유히 전진하는 것이었다.

 

 

"이얏-!" 카시우스는 필사적인 형상으로 달리며, 암흑 메가 코프 전차에 측면으로부터 뛰어 올라탔다!

"아이엣!?" "닌자 INC!" 머신건의 일제사격으로 시민 학살을 행하던 오무라 아시가루 부대가, 돌연 나타난 닌자에게 놀란다!

 

 

"이얏-!" "아밧-!" "이얏-!" "아밧-!" "이얏-!" "아바바바바앗-!" 카시우스의 연속 가라테 킥이 빛나며, 차례차례 두부 절단!

목을 잃은 오무라 아시가루의 시체들이 지상을 구르며, 뒤따르는 전차부대에 치여 훼손된다!

 

 

"하악-! 하악-! 하악-!" 카시우스는 잔심을 마치며, 막 끊어질듯이 가쁘게 숨을 쉬며, 주먹을 쥐며 가라테 태세를 새로이 했다.

데미 태양구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태양 에네르기에 의해, 카시우스의 피부는 순식간에 태워져 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추방자는 싸웠다. 이미 야바레카바레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다. "네오 왈라키아를 위해!"

 

 

"무의미한 발악을! 이얏-!' "네놈을 죽이고 디지털 카르마 수치를 벌어 보이겠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측의 닌자들이 차례차례 회전 도약하며 나타나, 카시우스의 앞뒤를 가로막았다!

"""" 이얏-! 이얏-! 이얏-! """" 팟! 팟! 팟! 카시우스는 압도적 불리의 4대1의 상황에 처해, 전후좌우의 공격을 견뎌냈다!

 

 

거기에 가세! 바이오 늑대의 무리를 이끌고 론울프가 뛰어들어 전투에 참가했다!

"" 이얏-! "" 카시우스는 카타나 사의 베테랑 닌자 블랙헤이즈와 맞서며, 난전 사이에서 회전 도약 킥을 맞부딫치며 마치 날아오르듯 높이 뛰어, 나란히 달리는 대형 장갑차량의 위에 착지! 그리고 그대로 일대일의 가라테를 전개했다!

 

 

"" 이얏-! 이얏-! 이얏-! "" 그러나 데미 태양구의 영향 아래에선, 전투가 늘어지면 늘어질수록 블랙 헤이즈가 우위에 서게 된다!

"이얏-!" "끄악-!" 최신형의 사이버네틱스 팔로 쳐날려진 카시우스는, 와이어 액션처럼 후방으로 날아가 나란히 달리는 전차의 포대에 격돌해 괴로움에 떨었다!

 

 

『#AKINA : 매우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대로 전투를 지속해 주세요. 데미 태양구 시스템을 위한 보급전력, 순조로이 상승 중, 이쪽도 아주 양호합니다. 현재출력 75%. 10분 후에는 100%에 도달할 예정. 온 전자의 구석구석까지 청정함이 스며들지어다. 일절의 노이즈가 존재하지 않을지로다. 논리성교회의 가호가 있으라.』

 

 

후방에 뒤따르는 카타나 사의 지휘차량 내부에는, 타이트한 UNIX 보디슈츠를 착용하고 LAN 직결된 상태의 아키나가, 논리성교회에서 보내진 정보를 블랙 헤이즈에게 중계하고 있었다. 이 상태의 그녀는 말하자면 자아가 희박한 4포트의 생체 HUB나 다름없었다.

 

 

『#BLACKHAZE : 논리 성교회는 데미 태양구의 출력을 더욱 올릴 생각인가?』

 

『#AKINA : 물론 그렇습니다.』

 

『#BLACKHAZE: 이미 흡혈귀 닌자 녀석들의 재생능력은 기능하지 않고 있어. 자연발화하는 시민까지 있다고. 이정도면 층분하잖아. 이 이상 지속되면 내 사이버네틱스 보디의 냉각도 못 따라잡게 될걸.』

 

『#AKINA : 태양구의 출력이 100%에 달해도, 저희 회사가 만든 사이버네틱스 보디는 반드시 버틸 수 있어요. 시민의 살육에 관해선 디지털 카르마 면죄부가 발급되니 괜찮습니다. 』

 

『#AKINA : 약속된 논리천국에서도 이러한 행위는 죄로써 묻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오히려 타락시민의 정화는 선행으로써 카운트될거에요.』

 

『#BLACKHAZE : 퍽 답답한 천국이겠군. 』

 

『#AKINA : .....뭔가 말씀 하셨나요?』

 

 

""" 아이에에에에! 이젠 끝장이야! 아이에-에에에에에! """

논리십자군들의 전진에 의해 공동 주택을 파괴당한 플로이에슈티 시민이나 에메츠 노동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레밍 떼처럼 도망다녔다.

그 중에는 눈이 불타버려 혼란에 빠진 나머지 논리십자군의 차량 부대를 향해 돌진하는 자들마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배제하는 것은 닌자의 역할이 아니다. """ 아바바바바바밧-----!? """

데미 태양구에 의한 자연발화, 무자비한 강철 차체와 캐터필러에 의한 역살, 암흑 메가 코프 병사들의 총탄에 의한 사살 등의 자동적인 죽음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으으으으으으음------!" 학살당하는 네오 왈라키아 시민을 눈 앞에 두고, 카시우스는 필사적인 형상으로 다시 일어섰다!

결착을 지으려고 다가가는 블랙 헤이즈! "끝을 내주지,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아아아아악------!" 화륵! 마침내 카시우스의 오른팔이 자연발화!

 

 

재생도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육신이 손가락 끝부터 재로 변해간다!

"ARRRRRRRGH!" 카시우스는 기사회생을 바라며 결사의 삼단 돌려차기!

그러나 블랙 헤이즈는 이를 냉정하게 헤치고, 헤쳐내고, 스텝으로 회피하여, 안으로 파고들었다.

직후, 한계까지 끌어당겨진 에메츠 프레임의 각부 유닛이 수축상태에서 단숨에 전개!

 

 

"시맛타!" "이얏-!" 텅! 전류 캐터펄트를 방불케 하는 토러스 킥이 카시우스의 가슴에 명중!

사이버네틱스 각부 회전에 의한 비틀림을 더하며 그 신체를 높이 쳐 올렸다!

"끄아악--!" 공중 무방비상태의 카시우스를 향해, 블랙 헤이즈는 오른팔의 조준장치를 겨누며, 냉혹한 적외선 락온을 행했다! "작별이다."

 

 

블랙 헤이즈가 그대로 6연사식 쿠나이 다트로 카이샤쿠를 행하려 하던, 바로 그 순간!

"GRAWLLLLLL!" 살아남은 바이오 늑대 한마리가 덮쳐들어, 어떻게든 카시우스를 구하려고 했다.

피에 굶주린 커다란 늑대는 블랙헤이즈의 왼팔을 물고 늘어져, 그대로 그를 넘어뜨리려고 했다!

 

 

푸슉, 푸슉, 푸슉. 블랙 헤이즈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바이오 늑대의 머리에 오른손을 댄 후 지근거리에서의 쿠나이 다트 연속사출로 이를 처치했다.

하지만 이미 카시우스는 시야 안에 없었다. "놓쳐버렸나.....!" 블랙 헤이즈는 풀 멘포에 튀긴 피를 닦으며 혀를 찼다.

 

 

카시우스를 카이샤쿠하러 향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블랙 헤이즈가 생각에 빠진 그 때.

"끄악-! 증원! 증원을!" 직후, 오무라 엠파이어 소속의 닌자, 레조넌스가 후방에서 외쳤다.

흡혈귀 닌자 론울프가 광란하여, 바이오 늑대들의 무리를 이끌고 결사적인 돌격을 걸어 온 것이다.

 

 

"이얏-!" 블랙 헤이즈는 4연속 옆돌기 후 높이 도약하여 이에 가세. 쿠나이 다트로 원호를 행했다.

"이얏-!" 레조넌스는 양 손바닥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로 바이오 늑대의 무리를 밀어냈다.

"이얏-!" 야나만치 사의 슬라이서가 예리한 칼날으로 론울프를 스치듯 지나가며 상반신을 절단!

 

 

"끄악-! 네 이놈, 적어도 네놈을 길동무로.....!"

론울프는 상반신만 남아서도 계속 싸우려고 했으나, 스다치카와프 사의 오호트니크가 그를 등 뒤에서 창으로 꿰뚫었다.

"이얏-!" "끄아아아아악-!?"

 

 

"망할 흡혈귀 자식, 불타 죽어라!" "아아아아아악-!" 오호트니크는 야만적인 꼬챙이 처형처럼, 론 울프를 데미 태양구에 계양하듯이 높이 치켜올렸다!

"브,블라드=상! 반자이! 사요나라!" 론울프는 검게 타, 붕괴하며, 분한 듯이 폭발사산했다.

 

 

론울프가 폭발사산하자, 논리십자군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던 바이오 늑대의 무리도 처치되어, 이후에는 에메츠 광부들을 대상으로 한 살육이 이어졌다.

""" 아이에에에에! 끝장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 그것은 논리십자군에 의한 일방적인 살육, 일방적인 유린이었다.

 

 

"........빌어먹을, 꼭 오키나와의 해변처럼, 공기가 눌어 붙는구만........" "제이크, 어찌할테냐, 이젠 물러설 곳도 없다....."

"더워......이젠 죽을 것 같아.....그렇게 커다란 에메츠도 파내어 봤었는데 말이지...." 채굴장의 바리케이드에 몸을 숨긴 제이크 일행도, 마침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 오무라, 다카라! 오무라, 이치방! """"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전차를 수반한 보병부대가 바로 근처를 행진하고 있다.

발견되면 죽음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저 데미 태양구가 발하는 열기였다.

암흑 메가 코프 병사들은 내열 수츠나 파워드 갑주를 장비하고 있다. 하지만 에메츠 광부나 시민들은 이러한 방열 수단을 바랄 여지도 없었다.

 

 

제이크의 육체와 사이버네틱스는 이미 과열 직전이었다.

자판기에서 훔친 차나 케모 맥주를 뒤집어쓰듯 마셨으나, 그것을 상회할 정도의 폭포같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제기랄...... 전원 케이블을 절단하던가, 지하의 에메츠 전원 유닛을 멈추면, 저 망할 태양도 얌전해질테다만...."

 

 

전장으로 변한 에메츠 채굴장. 그 한가운데에 남겨진 세 사람은, 처음부터 적의 작전의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다.

적은 슈마즈 측의 플랜트 반응로를 동력원으로 삼아 태양구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싸워 줄 동료는 이제 남아있지 않았다.

적어도 중도 사이버네틱스 일개 분대나 닌자라도 되지 않으면, 전원 유닛에 돌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지하에는 오무라 병사들도 있을테고, 이 인원 수로는 무리야...."

"그럼, 슬슬 죽을 각오로 나서 볼까. 말라죽는 것보다는 백배 낫지 않겠냐!" 쿠리키는 더러워진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메마른 미소를 띄웠다.

"어이, 기다려.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제이크가 이를 제지했다.

 

 

"......반드시 찬스는 온다. 너희들에게도 이 몸의 행운을 나눠 줄 테니까, 그 때까지 움직이지 마....."

럭키 제이크는 양손에 오토매틱 권충을 쥐면서, 열병에 걸린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들어라, 이건 내가 네오 사이타마의 형무소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다....."

 

 

"......암흑 메가 코프의 운송선이 추락했어, 그리고 거기에 실려 있던 카이주(괴수)가 형무소 안에서 날뛰게 되서, 죄수들을 먹어치우고, 건물도 파괴했지....나도 죽을 뻔했었다고....."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제이크는 이를 악물며 의식을 유지했다.

"그놈은 빌딩처럼 거대했고, 촉수와 집게에 날개까지 달렸었어.......심지어 닌자였지......"

 

 

"........닌자야......카이주 닌자라고........과연 이 몸도 여기까진가 하고 포기할 뻔 했지.......그때에 비하면, 이정도는 쥐뿔도...."

"제이크......그 정도면 됐어, 됐다구. 그런 지어낸 얘기는....." 쿠리키가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우웃..." 미카엘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 순간이었다! 돌연, 포물선을 그리며 바리케이드를 넘어, 불타고 있는 수트 차림의 흑인 닌자가 제이크 일행의 앞에 날아온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닌자!? """ 세 명은 서로 몸을 기대며,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FUCK! FUCK! FUCKIN'BASTARD!" 제이크는 외쳤다. 그리고 입술을 말아올리며, 흡혈귀에서 2정 권총을 겨누었다.

"아아아아악--------!" 카시우스는 필사적으로 구르며,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했다. 그의 한쪽 팔은 이미 전부 타버린지 오래였고, 얼굴도 재생이 따라잡질 못하고 있었다.

 

 

"어느 지옥에서 되살아났냐! MOTHERF■CKER-!" 제이크가 이를 악물었다.

"제이크! 쏘면 안돼! 적이 아니야! 전에 제이크가 말했던 흡혈귀 닌자라구!"

미카엘이 발을 끌면서 다가가, 제이크와 카시우스 사이에 끼어들며 팔을 펼쳐 흡혈귀를 필사적으로 감쌌다.

 

 

"FUCK! FUCK......! 놀라게 하기는.....!" 팔을 덜덜 떨면서, 제이크는 가까스로 총구를 내렸다.

"........논리십자군은, 흡혈귀 닌자라도 못 이긴다 이거냐. 내 행운도, 마침내 바닥이 난건가....?"

 

 

"오오......" 카시우스는 신음하면서, 한 팔로 몸을 들어올려, 대자로 드러누워 하늘을 올려봤다.

그리고 믿기 힘든 광경을 보았다. 그는 눈을 크게 부릅뜨며, 눈물을 흘렸다. "오오.......전하.....!"

"엣, 전하.....?" "뭐야, 이놈도 열기 때문에 맛이 갔나...." 제이크 일행은, 쉴새 없이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카시우스의 시선을 뒤쫓았다.

 

 

그리고 보았다. 〈밤〉이, 거대한 드릴이 되어 내려오는 것을.

 

 

___________________

 

 

『#AKINA : 중점. 논리십자군의 전군에게 경고입니다. 대비해주십시오. 드라큘 성 방면에서 오는 비행물을 포착했습니다. 이는 레드 드래곤이라 추측됩니다. 〈밤〉은 전장의 상공에서 응집되고 있습니다.』

 

 

"이얏-!" 블랙 헤이즈는 마지막 남은 살아있는 바이오 늑대의 목을 절단한 뒤, 근처를 달리는 야나만치 사 사원운송차량의 위에 올라탔다.

며칠 전, 런던 네크로폴리스에서 서로 죽이려 들었던 야나만치 사의 닌자 여러명과, 험악한 시선을 서로 나눈다.

 

 

『#AKINA : 대 레드 드래곤 용의 진형을 유지해 주세요.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철퇴는 없습니다. 이는 저희 회사의 데미 태양구 시험운용도 겸하고 있습니다.』

 

『#BLACKHAZE : 한 개비, 피워도 될까.』 블랙 헤이즈는 하늘을 노려봤다. 〈밤〉이 불길하게 들끓고 있었다. 논리십자군의 고사포가 밤하늘을 향해 불은 궤적을 그렸다.

 

『#AKINA : 유감입니다. 그럴 틈은 없어요. 거리, 2500......2000......1500. 빨라. 적, 옵니다. 충격, 대비를. +++할렐루야, 논리성교회의 가호가 있으라+++』

 

 

다음 순간, 엄청난 수의 박쥐 떼가, 검은 회오리가 되어 전장에 닥쳤다.

무수한 박쥐들은 공중에서 거대한 검은 기병창처럼 응집되어, 논리십자군 전차부대의 선단부를 노린 것이다.

 

 

모든것이 일순간이였다. 지표에 접근할 수록 데미 태양구의 열에 접촉해 가는 박쥐의 무리는, 바깥쪽 부터 차례차례 불타올라 불티가 되어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타난 것은, 나선형의 급강하 가라테 킥을 날리는 두 명의 닌자였다.

.........오오, 나무삼! 플로이에슈티를 유린하는 메가 코프 전차부대에 떨어져 내리는 것은, 가라테 그 자체였던 것이다!

 

 

『#BLACKHAZE: 잠깐, 레드 드래곤 뿐만이 아니야! 놈은, 설마......!』

 

 

""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ZGOOOOM! 비행과 낙하의 물리 에너지에 나선회전을 곱한 분노의 가라테가 지표에 착탄! 폭발적 충격에 의해 크레이터 형태의 구멍이 뚫렸다!

앞서 달려가던 선봉 오무라 전차는 선단부에 직격의 여파를 받아, 장난감처럼 회전하며 허공을 날았다!

"""" 아이에에에에! """ 하늘에 울리는 오무라 병사들의 비명! KA-DOOOM! 공중폭산!

 

 

『#AKINA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스, 스미마셍! 여파로 인한 흔들림으로 조금, 아주 조금 동요했습니다. 카타나 사 지휘차량에도 격한 진동이 발생. 믿기 힘든 가라테입니다. 계측불능. 감시 카메라군, 시야 제로. 가라테 킥 착탄 충격에 의한 폭연으로 추측. 기도해주십시오.』

 

『#BLACKHAZE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AKINA : 확인 중입니다. 기도해주세요!』

 

 

논리십자군의 닌자소울 빙의자들은 침착함을 잃었다. 애써 스캐닝을 행하며, 전술 모니터 상에 적의 모습을 비춰냈다.

이윽고 흙먼지 속에서 나타난 것은.....나란히 서서 잔심을 행하는 두 명의 리얼 닌자였다.

 

 

"도-모, 블라드 체페슈입니다......!" "도-모, 사츠바츠 나이트입니다.....!"

리얼 닌자들의 붉은 눈동자는, 자신들을 향해 전진해오는 논리십자군 전차부대, 그리고 그 뒤에서 빛나는 살육의 데미 태양구를 곧게 노려보고 있었다.....!

 

 

『쉭, 쉬-익......기어코 나타났구나.....!』

논리십자군을 이끄는 닌자 하이 프리스트, UЯ13l (우리엘)이, XЯuS4deR의 사령 대성당 내부로부터 그 거체를 드러냈다!

 

 

추기경 승모를 쓰고서 사이버 가스마스크로 입을 가린 우리엘의 살아있는 육체는, 목 위와 오른팔 이외에는 남아있지 않았으며

가슴부터 아래는 구세기의 UNIX로부터 만들어진 직결식 왕좌에 다린 12체의 거미형 암 유닛과 융합해, 흡사 거대 기계거미형 성직자치럼 괴이했다!

 

 

거기에, 주위에는 논리성교회의 금욕적인 시스터 오이란들을 거느리고 있다!

『쉭! 쉬-익! IRC 마이크로폰을 준비하라! 내가 대표해서 아이사츠를 행할 것이니!』 "우리엘-상! 도-조!"

외설스러운 PVC 수도복을 입은 시스터 오이란들 중 한 명이, 신속하게 구세기의 황금 마이크로폰을 건넸다!

 

 

우리엘이 마이크를 쥐었다! 전장에 노이즈 섞인 음성이 울려퍼졌다!

『쉭! 쉬-익! ....도-모, 우리는 논리십자군이다! 우리는 이 지상에서 네놈들 추악한 이교도를 태워 없애는, 말하자면 정화의 불! 너희 만인들아, 논리성교회와 죽은 전자의 신을 찬양하라! 우리야말로 이 암흑의 시대에 의연히 빛나는 질서의 태앙일지니....!』

 

 

"그렇다면......!" 블라드 체페슈는 이미 데미 태양구의 빛에 태워지며, 윤곽이 연소와 재생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오 왈라키아의 군주는 짧은 눈차크 워크를 행한 뒤, 파괴의 눈차크를 잡아당겨 강하게 삐꺽이게 하면서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었다.

"짐이, 그 거짓된 태양을 죽여주도록 하마.....!"

 

 

"아아.....!" 수도 네오 부카레스트, 왈라키아 스시점의 가게 안애서 우연히 그 중계방송을 보고 있던 루치아는, 족자에 그려진 수묵화에 기도하며, 한숨을 토했다. 그녀는 이제 그 누구의 눈길도 마음에 두지 않고, 이번에야 말로 이 유치할 정도의 기도를 올리기로 결심했다.

'영웅 블라드 체페슈여, 부디 나의 사랑하는 조국을 지켜주소서' 라고.

 

 

『가소로운! 논리십자군의 성스러운 화력에 감히 맞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이냐!?』

XЯuS4deR의 스피커에서, 우리엘의 웃음소리와 함께 무자비한 명령이 내려졌다

『블라드 체페슈에게, 죽음 있으라!!』

 

 

직후! 논리십자군의 전포문, 전총구, 전수리켄이 블라드 체페슈와 사츠바츠 나이트를 노렸다!

DOOM! DOOM! DOOM! KA-DOOOOOM! 내뿜어지는 포탄! BRATATATATATATTATA! BRATATATATATATTATA! 막대한 양의 머즐 플래시!

 

 

이에 더해 데미 태양구의 빛과 열기를 등지면서 압도적 수세로 덮쳐오는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의 그림자!

" " " " " " " 이야아아아아아아앗-! " " " " " " " 그 잔인한 가라테 샤우트가, 아비ㆍ인페르노ㆍ지고쿠ㆍ헬로 변한 에메츠 채굴장에 울려퍼진다!

 

 

그러나, 오오, 보아라! ""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앗-----! ""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분노의 가라테를 붉은 킬링 아우라처럼 두른 채, 그 탁류를 향해 나아간다!

네오 왈라키아! 버서스! 논리십자군! 나무아미타불! KRAAAAAAAAAAAASH! 양 군은 바로 정면에서 격돌했다!

 

 

DOOOM! DOOM! DOOOOOOOM! 오무라 사의 전투차량의 포격이 대지를 울린다!

그러나 포탄도 폭풍도 충격파도, 색을 띤 바람으로 변한 진정한 닌자를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폭연을 가로지르며 높이 도약! 공중에서 수리켄을 연속투척!

 

 

KA-DOOOM! 강철의 수리켄이 오무라 전차의 이음새에 꽃히며 폭발! 포탑을 파괴한다!

"이얏-!' 블라드 닌자는 성스러운 눈차크를 휘둘러, 쏟아지는 총탄과 수리탄을 쳐날리며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을 해치웠다!

 

 

DOOOM! DOOM! DOOOOOOOM! 야나만치 사의 전투차량의 포격이 대지를 울린다!

그러나 포탄도 폭풍도 충격파도, 색을 띤 바람으로 변한 진정한 닌자를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폭연을 가로지르며 높이 도약! 공중에서 수리켄을 연속투척!

 

 

KA-DOOOM! 강철의 수리켄이 야나만치 전차의 이음새에 꽃히며 폭발! 포탑을 파괴한다!

"이얏-!' 블라드 닌자는 성스러운 눈차크를 휘둘러, 쏟아지는 총탄과 수리탄을 쳐날리며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을 해치웠다!

 

 

DOOOM! DOOM! DOOOOOOOM! 카타나 사의 전투차량의 포격이 대지를 울린다!

그러나 포탄도 폭풍도 충격파도, 색을 띤 바람으로 변한 진정한 닌자를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폭연을 가로지르며 높이 도약! 공중에서 수리켄을 연속투척!

 

 

KA-DOOOM! 강철의 수리켄이 카타나 전차의 이음새에 꽃히며 폭발! 포탑을 파괴한다!

"이얏-!' 블라드 닌자는 성스러운 눈차크를 휘둘러, 쏟아지는 총탄과 수리탄을 쳐날리며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을 해치웠다!

 

 

""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 멈추지 않는다!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적의 기동요새를 향하여, 맹진!

『쉭-! 쉬익-! 어째서냐!? 어찌하여 멈출수 없는 것이냐!? 상대는 겨우 두명이란 말이다!?.......왜냐!?』

우리엘은 XЯuS4deR의 사령 대성당에서 전장을 내리보았다!

 

 

그 광경은, 그야말로 리얼 닌자가 가져오는 가라테의 악몽 그 자체였다!

피처럼 붉은 두개의 실이 전장을 지그재그로 지나가 꿰매며, 지나간 자리에는 파괴의 불기둥과 피물보라만을 남기며, 가로막는 적 전부를 가라테로 쓰러트리며, XЯuS4deR에 닥쳐온다!

 

 

『누우우우아아앗---!!』 우리엘은 직결 왕좌에 껴넣어진 채 몸서리치며, 와인 글래스를 마루에 내동댕이 쳤다!

『용서치 않겠다!!』 CLAAAASH! 보르도 산 오거닉 레드와인이 성당의 대리석 마루에 쏟아진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 시스터 오이란들은 그 분노에 직면하여 실금했다!

 

 

『세라핌 닌자 부대의 사출 준비를 마쳐라! 데미 태양구의 출력은 120%까지 상승시키도록!』

우리엘이 외쳤다! 『암흑 매가 코퍼레이션들의 대기전력을 일제히 출격시키는 거다!』

 

 

"" 이이이야아아아앗----! "" KA-DOOOOOM! 빠르다!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폭염을 헤쳐나와, 마침내 XЯuS4deR의 차량 위에 선회도약하며 착지했다!

드륵드륵드륵드륵! 발 뒤엔 막대한 그립으로 쥐불놀이같은 붙꽃의 궤적이 생겨났다!

 

 

""" 오무라 다카라! 오무라 이치방! """

파워드 갑주를 장비한 오무라 아시가루 부대가 논리 대성당에서 토해져 나와, 머신건을 겨누며 돌격해온다! BRATATATATATATATATA!

 

 

"이얏-!" 챙! 챙! 챙! 사츠바츠 나이트는 고속이동하면서 총탄을 육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의 가라테 블로킹으로 튕겨냈다!

그리고 직후, 종루 위에서 블라드 체페슈를 노리는 암흑 메가 코프의 저격병 닌자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이얏-!" "끄악-!" 닌자의 먼 비명과 낙하!

 

 

"이얏-!" 블라드가 팔을 후려치듯이 휘두르자, 그의 한쪽 팔과 망토가 무수한 흡혈박쥐로 변해 주위의 오무라 병사들에게 날라들었다!

""" 아이에에에에!? """ 흡혈박쥐들은 적의 시야를 뺏을 뿐만 아니라, 피로 변하여 호흡 필터를 통해 파워드 갑주 내부로 스며들어와 다시 박쥐의 형상을 취하며 습격했다!

 

 

"""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바앗---!? """ 주위의 오무라 아시가루들을 전멸시킨 후, 흡혈박쥐들은 불타면서도 블라드 닌자에게 다시 돌아왔다.

거의 동시에 2명의 리얼닌자는 잔심을 마치고 데미 태양구를 올려본 뒤, 서로를 마주보며 한 순간의 아이 컨택트를 행했다. 다음 순간!

 

 

KRA-TOOOM! 2명의 사이에 로켓탄이 명중! KBAM! KBAM! KBAM! 연막과 연쇄폭발이 두명의 연계를 분단했다!

"거물을 잡으러 가 보실까." 휴대용 로켓 런처를 내던지며, 수반 전차에서 XЯuS4deR 쪽으로 고양이과 동물처럼 뛰어들어 오는 닌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페이탈! 야나만치 사에서 파견된 베테랑 닌자다!

 

 

"즐기게 해다오, 흡혈귀!" 대담하게 웃으며, 흰색의 보디수트 가슴팍의 지퍼를 내린다!

다음 순간, 페이탈은 하얀 털이 난 괴물로 변신해 있었다! 그 체격은 2배 가까이 부풀어 올랐으며, 긴 어금니와 손톱, 축 늘어진 귀는, 본래의 모습.......탑 모델을 방불케했던 미녀의 모습과는 조금도 닮지 않고 무시무시했다!

 

 

"GRRRRRR.......!" 등을 둥글게 숙이며, 힘을 모은 후, 페이탈은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도약하며 블라드 닌자의 원 인치 거리에 육박했다!

"고아아아아아아!" 그리고 횡방향으로부터 공격!

 

 

하지만 블라드 닌자는 성스러운 눈차크를 들고서 페이탈을 상회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눈차크의 사슬로 치명적인 손톱 공격을 막은 후,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의 발차기의 일격으로 적을 움츠리게 한 뒤, 이어서 눈차크 연속타격을 구사했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앗----!"

 

 

타격! 타격! 타격! 페이탈은 참지 못하고 후퇴하면서 팔로 가드를 굳혔다.

하지만, 나무삼! 가공한 가라테가 쏟아진 이 눈차크는 완골째로 그 가드를 깨버린 것이다! 피물보라가 터진다!

"GRRRRR!" "이이이야아아앗---!" 마무리의 일격을 하기 위해, 블라드 닌차는 눈차크를 휘둘러 올렸다!

 

 

바로 그 순간, 사츠바츠 나이트와 가라테 공중교차한 블랙 헤이즈가 뒤돌아 보며, 블라드의 등 뒤에서 투망을 사출!

"으음-!?" 블라드의 자유를 뺏어, 치명타를 막았다! "네놈의 악력을 써도 그 오리하르콘을 찢을 순 없을 걸."

블랙 헤이즈가 구사하는 그것은 〈독수리의 포획〉이라 불리는 아마쿠다리 웨폰!

 

 

"일시퇴각해라, 페이탈=상!" 슬라이서가 사츠바츠 나이트를 상대하며, 동료에게 지시했다.

페이탈은 부상한 팔을 안고서 뛰어내렸다. 변신이 풀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의 미녀로 돌아왔다. 그녀는 떠나기 전에 블랙 헤이즈를 흘깃 보았다.

"" 이얏-! "" 사츠바츠 나이트와 슬라이서가 서로 가라테를 부딫혔다.

 

 

더욱이 야나만치 사의 전력이 차례차례 이어 거기에 가세하면서, 사츠바츠를 블라드 닌자에게서 교묘히 분단했다!

 

『#AKINA : 블라드의 구속을 유지해 주세요. 오무라 엠파이어에 화력지원 요청중. 오무라 디스트럭터가 오고 있습니다.』

 

『#BLACKHAZE : 서둘러. 상대는 리얼 닌자 두 명이다. 길게는 못 버티....』

 

 

공중에서 논리 IRC를 행하면서, 블랙 헤이즈는 착지했다. 그리고 제 눈을 의심했다.

투망에 붙잡혀 있던 블라드 닌자의 육체가 무수한 박쥐로 나뉘어져, 가볍게 빠져나간 것이다! 박쥐 무리는 블랙 헤이즈의 등 뒤에 집결해, 다시 인간의 형상을 띄었다!

"시맛타!" 돌아보면서 대응하려 하지만, 늦었다!

 

 

"이얏-!" 블라드 닌자의 가라테 킥 일섬! "끄악-!" 블랙 헤이즈는 무거운 타격을 받고, 기역자로 구부러져 날아갔다!

"이얏-!" 더욱이 거기에 가세하는 것은 사츠바츠 나이트! 공중의 블랙 헤이즈를 노려 추격의 살인적인 날라차기를 발했다!

 

 

그러나 오무라 사의 레조넌스가 양 손을 내밀어 초음파 공격을 발하여, 이것을 인터럽트!

"우케테미로!" "끄악-!?" 충격파를 덮어쓴 사츠바츠 나이트는 공중에서 자세를 흐뜨렸다!

블랙 헤이즈의 카이사쿠 기회를 잃은 건 물론이요, 강렬한 음파 스트림의 우리에 갇혀 공중 정지상태에 빠져 버렸다!

 

 

블랙 헤이즈는 간신히 낙법을 취해 착지한 뒤, 전투 지속을 단념하고 후퇴했다!

레조넌스는 승기에 흥분하며, 사츠바츠 나이트를 향한 초음파 가라테의 출력을 더욱 높이려 했다!

"이대로 죽어버려라, 이얏-!" 하지만, 불타는 박쥐의 형태로 날아온 블라드 닌자가 레조넌스의 등 뒤에서 실체화한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나무아미타불! 블라드 닌자는 금기인 '리버스 임페일러 찌르기'를 구사하여, 이를 인터럽트했다! SPLAAAASH! 관통! 엄청난 양의 피물보라가 튀었다!

"끄악-------!?" 등 뒤에서 수도로 가슴을 꿰뚫려, 그대로 혈중 가라테를 빨리고 마는 레조넌스!

 

 

"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오, 오무라!!" 허나 이 무슨 오무라의 강철같은 의지력인가!

레조넌스는 가슴을 꿰뚫리고도, 그대로 양손을 전방에 내민 채 충격음파의 우리로 사츠바츠 나이트를 공중에 계속 가두었다!

 

 

가공할 오무라의 연계가 시시각각 닥쳐온다! "적 닌자의 공중 락온 완료!" "락온 완료 요로시쿠!" "우케테ㆍ미로ㆍ요로시쿠!"

나란히 달리는 오무라 엠파이어의 에이트 바이 에이트 64연장 안타이 닌자 포 '오무라 디스트럭터' 탑재형 자주포의 용선로 위에서 오무라 전차장이 커맨드 군바이를 들어올렸다! 이 무슨 연계에 이어지는 연계인가!

 

 

"사츠바츠 나이트=상! 여기다!" 블라드는 레조넌스를 내던진 뒤, 저편의 사츠바츠 나이트를 향해 피로 젖은 팔을 들어올렸다!

콤마 1초의 상황판단!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갈고리 로프를 던져 이를 블라드의 팔에 휘감았다!

"이얏-!" 블라드는 눈을 새빨갛게 빛내며, 가라테로 이를 끌어당겼다!

 

 

DOOOOOM! 오무라 디스트럭터가 불을 뿜었다!

휴웅! 사츠바츠 나이트는 로프로 당겨져 블라드 닌자 쪽으로 급가속! 안타이 닌자 포탄의 탄막을 종이 한장 차이로 간신히 피했다!

기기기기긱! 그대로 사츠바츠 나이트는 블라드 닌자의 주위에 반달 형상의 검은 그립 자국을 남기면서 삼점착지(소위 말하는 수퍼 히어로 랜딩)했다!

 

 

" " " " " 죽어라! " " " " " 닥쳐오는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

멈추지 않는 리얼 닌자를 표적으로 한 난전! 두명을 노리며 적에게서 쏟아지는 쿠나이와 수리켄의 비!

"" 이얏-! ""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 닌자는 이를 튕겨내며 잔심을 행한 뒤, 논리대성당의 성벽을 수직으로 달려나가 오르기 시작했다!

 

 

_______________

 

 

"이야~오~옹" 드라큘 성의 집권실에서는, 흑묘 벨라도나가 나긋나긋이 다가와 트윈테일즈의 상처를 햝고 있었다.

"이야~오~옹~" "........아이엣!?" 트윈테일즈는 눈을 떴다. 성내에선 비상경보가 벼락같이 울리고 있다.

 

 

"오-오-! 야, 오-오-!!" 트윈테일즈는 옆에 쓰러져있는 오-오-를 계속 쳤다.

삐용! "『o_O』" 그녀의 파트너가 UNIX를 재기동시켜, 겨우 숨을 돌렸으나 아직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보행은 곤란하겠지. 제트 비행 유닛도 완전히 파괴된지 오래다.

 

 

"우우......." 조금 떨어진 곳에선, 소니아 스다치카와프가 머리를 억누르며 상반신을 일으켰다.

"대체 무슨 일이....." 집권실에 있는 UNIX 모니터의 약 반수가 리얼 닌자들 사이의 가라테 압력으로 인해 파괴되어 버렸지만, 그럼에도 현재 상황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플로이에슈티의 에메츠 광산이 논리십자군의 공격을 받았다.

레드 드래곤과 사츠바츠 나이트가 거기로 향해,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적군의 것이라고 추측되는 카메라 영상이 흐르고 있었다.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가 논리십자군을 향해 돌격했다. 장갑차량들이 높이 튕겨져 나가, 격렬한 폭발을 일으켰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전차병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차 밖으로 도망쳐 나왔지만, 데미 태양구에 태워져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이한다.

 

 

......두 리얼 닌자는 빗발치는 총탄과 수리켄들을 튕겨내며 전진한다......하지만, 그럼에도......이길 수 있는 걸까.

그들의 앞에 가로선 논리십자군은 너무나도 강대했다. 한편, 드라큘 성내에도 아직 커다란 위협이 남아있었다.

 

 

『........성내의 모든 전사들에게, 이머전트 경고! 이머전트 경고입니다!』 드라큘 성의 해커의 비통한 목소리가 울린다!

『논리성교회의 닌자에게, 지하의 비밀 제네레이터가 발각되었습니다! 즉시 증원을! 즉시 증원을!! 이대로라면, 드라큘 성이 통째로 날아가 버릴 지도 모릅니다....!』

 

 

영상이 흐트러지며, 지하의 전투광경이 비춰졌다! 옆의 모니터에서는 술병 형태의 제네레이터의 녹색 3D 와이어프레임이 묘사되어 회전하고 있었다.

"엣? 비밀 제네레이터? 뭐야? 뭐가 어떻게 되는 건데?" 트윈테일즈는 그것들을 교대로 보았다. 불길함에 땀이 흘렀다.

"저 녀석......아이언포지드!? 아직도 살아있었어!?"

 

 

드라큘 성 지하의 전투영상으로써 비춰지고 있는 것은, 회랑에서 네온 메이스를 휘두르는 아이언포지드였다!

『후오오오오옷-!』 풀 멘포는 파괴되어, 노출된 스킨헤드 얼굴의 반쪽은 불타 문드러져있다.

『지금이야말로 네놈들에게 Kill-9 커맨드와도 같은 정의의 철퇴를 내릴 때이다! 똑똑히 깨달아라!』

 

 

압도적 전력차를 아랑곳하지 않고 메이스를 휘두르며, 그 입가에는 광신자같은 웃음마저 띄우는 아이언포지드!

『흡혈귀 닌자도 워너비 놈들도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몰살이다! 이교도는 몰살이란 말이다!!』

그 이마에는......논리성교회의 문장이 새겨저 있는 것이 아닌가! 나무아미타불!

 

 

"저 망할 자식!" 트윈테일즈가 문장을 보고 이를 갈았다!

"감히 우리들을 속였어!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야! 제기랄!" "흥, 무슨 잠꼬대같은 소리를 하고있나....!" "냐이엣!?"

시선을 돌리자 소니아가 일어서서 벽에 걸려있던 플랑베르주를 뽑아들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증오의 불꽃으로 불타고 있다!

 

 

트윈 테일즈는 당황하며, 양 손을 들어올려 적의가 없다는 걸 나타내려고 하지만, 소니아는 이에 귀기울이지 않고 서서히 거리를 좁혀온다.

"네놈도 논리성교회가 보낸 에이전트일 테지? 하찮은 도적놈으로 가장하고 이 성에 숨어들어, 진짜 노림수는 플로이에슈티로부터 주의늘 돌리는 거였나.......살려보내지 않겠다!"

 

 

"좀 기다려 봐! 이런 일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저 녀석을 막지 않으면 제네레이터가 이 성째로 날려버린다며!"

"닥쳐라! 설령 함께 날아가 버리게 될 지인정, 그 전에 네놈과 맞찔러 죽겠다...!"

"저기, 공주님! 보면 알지!? 논리십자군이 이런 궁상맞은 차림을 하고 오겠어!?" 트윈테일즈는 필사적으로 항변했다.

 

 

"저 자식은 혼자 흡혈귀를 죽이기 위한 장비를 굳혀서 왔고, 죽이는 방법도 완벽하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너희들을 확실히 죽이기 위한 훈련을 받고 왔어! 그리고, 아아 진짜, 제기랄! 우리들을 완전히 버림패로 쓸 작정이었던 거지! 어짜피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 취급일 꺼라고!"

 

 

그러나 소니아는 두 사람을 완전히 〈교회〉가 부리는 부하라고 오인하고 있다. 아니, 도중까지는 아이언포지드와 함께 행동했으니까 오해당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는 않다. 오-오-는 아직 살아있다. 소니아는 이쪽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교도를 보는 눈이다. 사생결단한 광신자의 눈이다.

 

 

"목숨 구걸은, 그걸로 끝이냐......?" 소니아는 플랑베르주의 자루를 굳게 쥐고서, 높이 치켜세웠다.

트윈테일즈는 혀를 찼다. 이미 절체절명이었다. 필사적으로 싸우면 소니아를 죽일 수는 있겠지. 하지만 자신도 오-오-도 깊은 부상을 입고 있어, 이 성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무리다.

 

 

흡혈귀 닌자 측이 승리하면, 자신들도 당연히 붙잡혀 처형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이언포지드나 논리성교회 측이 승리하면, 이 성이 날아가고, 자신들도 물론 날아가 죽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개자식들에게 속아 개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용납이 안 된다.

 

 

"『>_<』" 오-오-가 분한 듯이 불꽃을 튀겼다. ......이렇게 되면, 이판사판이다. 트윈테일즈은 결의를 다졌다.

"부끄럽지만, 어쩔수 없구냐......자, 여길 봐봐......." 트윈테일즈는 단념과 굴욕의 표정을 띄우며, 갑자기 옷을 벗어 헤치며 가슴을 드러냈다.

 

 

"네놈, 갑자기 무슨.....!? 짓수를 걸 셈이냐....!" 소니아는 펄쩍 뛰어오르며, 닌자의 요술을 경계했다.

"그게 아니라, 이거말야 이거......" 트윈테일즈는 한숨을 쉬면서, 빙글 돌며 등을 보였다.

그곳에는, 과거 논리성교회에 의해 새겨진 생체 네온 바코드 낙인이 무디게 빛나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언포지드의 이마의 것과 같이 열렬한 신도를 위해 새긴 성스러운 문장이 아니다. 사냥당하는 자에게 새기기 위한 굴욕의 낙인이었다.

트윈테일즈의 등에는, 처참하고 무기질한 관리 바코드와 숫자열과 함꼐, 중죄인에게의 최대급의 경멸을 뜻하는 『바카』의 카타카나 문자열이 새겨져 있던 것이었다.

 

 

"너......!" 소니아는 무심코 질겁하여,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입에 올리는 것 조차 꺼려질 정도의 악랄한 매도.

그것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에 새겨져 계속 등에 지고 살아가야 하는 굴욕은, 과연 얼마만큼이나 된단 말인가.

이것은 그야말로 인간을 인간으로써 보지 않는 논리성교회의 무도한 악행이었다.

 

 

이젠 굴욕의 낙인을 본 소니아의 가슴 속에는 이 닌자소울 빙의자를 향한 공감과 동정의 감상마저 떠오르고 있었다.

트윈테일즈는 자조하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심한 일이지만, 나는 옛날에 뒷골목에서 자는 사이에 논리성교회의 야생 닌자 구제차에 잡혀서, 처분 당할 뻔 했던 적이 있었던 거냐~....."

 

 

"거기 있는 오-오-도, 같은 수용소에 들어가 있었지, 거기서 함께 탈옥해서, 네오 왈라키아까지 여행을 떠나,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좋다고 스스로 저 개자식들을 위해 일할 것 같으니....?"

"애옹, 애오~옹....." 벨라도나가 쓸쓸한 듯한 소리로 울며, 소니아에게 몸을 기댔다.

 

 

"......아니, 잘 알았다...." 소니아는 고개를 저으며, 플랑베르주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 깊이 탄식했다. 온 몸을 덮었던 분노는 어느새 실이 끊긴 듯한 무력감으로 변해 있었다.

"......이제 됐어, 미안하군. 너를 죽여봐야 아무런 득도 되지 않겠지........어디로든 가라."

 

 

부우우웅. "『o_0』" 겨우 재기동을 마친 오-오-가 일어섰다.

위잉, 위잉, 위잉. 녹슬은 모터 기동음과 함께 오-오-는 주위를 불안한 듯이 둘러봤다.

"오-오-, 움직일 수 있니.....?" 트윈테일즈가 물었다. 그녀는 옷을 다시 입어 낙인을 감춘지 오래였다.

 

 

"오-오-, 움직일수 있어." "그래......저기, 공주님, 미안하지만 같이 가지 않을래?"

"나는 스다치카와프에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을텐데. 마지막까지 싸워서 이 성과 운명을 같이할...."

"그러니까, 비밀 제네레이터까지의 길잡이를 부탁해." "뭐라고.....?"

 

 

"결심했거든, 나랑 오-오-가, 어떻게든 해서 저 놈을 쳐죽일테니까."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8 끝 #9에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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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의 땅을 뒤덮는 논리십자군의 군세!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 닌자가 전장에 내려선다! 가라테여, 거짓된 태양을 죽여라!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마침내 절정에 달했도다!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9◆

 

 

DOOOOOM! 오무라 디스트럭터가 불을 뿜었다!

휴웅! 사츠바츠 나이트는 로프로 당겨져 블라드 닌자 쪽으로 급가속! 안타이 닌자 포탄의 탄막을 종이 한장 차이로 간신히 피했다!

기기기기긱! 그대로 사츠바츠 나이트는 블라드 닌자의 주위에 반달 형상의 검은 그립 자국을 남기면서 삼점착지(소위 말하는 수퍼 히어로 랜딩)했다!

 

 

" " " " " 죽어라! " " " " " 닥쳐오는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

멈추지 않는 리얼 닌자를 표적으로 한 난전! 두명을 노리며 적에게서 쏟아지는 쿠나이와 수리켄의 비!

"" 이얏-! ""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 닌자는 이를 튕겨내며 잔심을 행한 뒤, 논리대성당의 성벽을 수직으로 달려나가 오르기 시작했다!

 

 

불타면서 떨어져 가는 박쥐 무리를 거느리며, 두 닌자는 논리십자군의 닌자들을 물리치며 고딕 대성당의 벽면을 박차오른다!

노리는 것은 그 정상에서 빛나고 있는 수소 플라즈마식 데미 태양구!

"" 이얏----! "" 두 명의 리얼닌자는 앞을 가로막는 적 닌자들을 노도의 가라테로 해치우며 나아갔다!

 

 

#AKINA : 『수리켄 피탄. 데미지는 아직 경미합니다. 하지만 전선이 밀리고 있어요.』

 

#BLACKHAZE : 『그러니까 말했잖아. 용과 사신을 동시에 상대하려는 놈은 멍청이 뿐이라고 말이야. 대성당 속에 숨어서 모니터를 지켜볼 뿐인 녀석들은 아무것도 몰라. 철퇴허가는, 아직이야!?』

 

#AKINA : 『철퇴 승인,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데미 태양구의 내구 테스트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레드 드래곤과의 적극적인 전투를 지속하여 방해해 주세요.』

 

#BLACKHAZE :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돌이킬 수 없게 될 거라고! 안 그래도 둔중한데다 서로 사이도 나쁜 메가 코프들이 이 규모로 모이면 뭐가 일어날 거 같아? 판에 박힌 단합질과 치명적인 우유부단함이지. 이얏-!

 

 

마찰! 블랙 헤이즈는 수리켄을 튕겨내면서 뉴런의 속도로 IRC를 입력했다.

 

 

#AKINA : 『그 위험한 발언은 이쪽에서 처분했습니다. 안심해 주세요. 에메츠 프레임의 손상은 아직 경미. 전투 속행이 가능합니다.』

 

#BLACKHAZE : 『내 데미지가 문제가 아니야. 이쿠사-배틀의 형세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블랙헤이즈는 쿠나이를 사출하여 응전하며 전장을 뛰어 다니며, 위험한 아트모스피어를 감지하고 있었다.

논리십자군으로써 모여진 암흑 메가 코프의 닌자들은, 그 태반이 용병, 또는 제휴하는 닌자 조직에서 보내진 현상금 사냥꾼 같은 부류이다.

지금은 열광에 빠져 군대로써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한 번 어딘가의 메가 코퍼레이션이 전의를 상실하여 퇴각을 선택하면.......곧바로 전체적인 붕괴가 일어나겠지.

 

 

#BLACKHAZE : 『험악한 사냥개들이 몸을 바짝 붙여, 침을 흘리며, 고기가 매달려 있는 제단을 탐이 나서 쳐다보며 다짜고짜 뛰어오르고 있어. 그런데 갑자기 '지금 내 발을 밟은건 누구야!'라고 한 마리가 짖어대기 시작한다고.그럼 다음에 이어지는게 뭘꺼 같아?』

 

#AKINA : 『괜찮습니다, 논리십자군에게 패배는 없어요. 적들은 데미 태양구에 의해 명백히 약체화하고 있습니다. 논리성교회의 가호가 있으라. 데이터 스트림에 왜곡이 없을 지어다. 일절의 노이즈가 존재하지 않을 지로다. 아아.....세라핌 부대, 사출되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믿을 수 없어요, 우리엘=상, 친히 전장에 나십니다. +++할렐루야+++』

 

#BLACKHAZE : 『뭐가 온다고.......?』

 

 

상공, 붉게 물든 하늘 가운데를 하얀 빛과 황금 빛이 가로질렀다. 블랙헤이즈는 하늘을 올려봤다.

사이버네틱스 날개가 달린 12명의 닌자 천사가, 신성한 고딕 첨탑의 선단에서 캐터펄트 사출되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것들은 몸을 빙 돌면서 날아올라, 네온 카타나를 납도했다. 그리고 공중에서 일제히 사이버네틱스 날개를 펼치며, 호버링을 정지했다.

직후, 2600Hz의 전자 합성 클라라온 음성으로 찬미가를 합창했다. 『 『 『 AHHHHHHHHHHHHHHHH! 』 』 』 전자 음성이 전장을 압도했다.

 

 

그들은 남녀 구분이 없이, 전원이 전신을 황금 자수의 하얀 닌자 장속으로 감싸여져, 눈가는 흰 가죽 구속구로 가려져 있었으며, 단지 입가만이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오오.......나무아미타불! 인조 천사이면서 닌자! 이것이야말로 논리성교회가 자랑하는 악명높은 자아파괴 닌자 병단. 즉 세라핌 닌자 부대였다!

 

 

이것을 지켜보는 일반시민이 있었다면, 그 위험할 정도의 신성함 앞에 바로 도게자하며 눈물을 흘렸겠지.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었다!

 

 

+++ 기적 목격 보수인 SERAPHIM FEVER BONUS! , €1000 +++

 

 

#BLACKHAZE : 『뭐야, 이건...... 계좌의 금액이 엄청난 기세로 늘고 있다만』

 

#AKINA : 『아아, 이것이야 말로, 우리 천한 자들에게 논리성교회가 내리는 복음이에요! 영미 전자화폐의 수호자님들은, 이러한 기적을 즉시 디지털 카르마에 반영하여, 그에 상응하는 보너스를 전자화폐로 환금하여 적선해 주시는 거에요! 친히 논리십자군의 사기를 높이려 오신 거라구요!』

 

#AKINA : 『세라핌 닌자 부대가 춤추는 이 전장에서 계속 싸우고 있으면, 더욱 숫자는 늘어날 겁니다! 전 지금 눈물이 나고 있어요!』

 

 

더욱이, 세라핌 닌자 부대의 찬미가에 이끌리듯이 대성당의 벽이 안쪽에서부터 무너졌다! SMAAAASH! 건물의 파편이 전장에 쏟아진다!

 

 

#BLACKHAZE : 『그래, 다음엔 또 뭐가 납시는 거냐....!』

 

 

거기서 나타난 것은 빌딩 해체용 대형 포크레인을 연상시키는 파멸적인 기계 팔! 그리고 이 기계 팔을 12개나 달고 있는 거대한 거미형 전투기계였다!

그 비대화한 추악한 하복부는 UNIX 덱과 설교방송 TV와 스피커와 LAN 케이블들의 집합체! 상반신에는 추기경 모자를 쓴 닌자와 ZAP 라이플이 심어져 있다!

 

 

『쉭-! 쉬-익!』 그것이야말로 이 논리십자군의 지휘관, 우리엘 장본인이었다!

 

 

#AKINA : 『스고이, 믿을 수 없네요......! 저건 진짜 우리엘=상이십니다! 논리십자군의 열광이 더욱 고양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숭배 커맨드를 입력하세요!』

 

 

+++ 추기경 목격 보수인 CARDINAL BONUS! , €2000 +++

 

 

『도-모, 우리엘입니다! 쉭-! 쉬익-!』 무수한 발성기로부터 위압적인 전자 음성이 울려퍼진다!

 

 

#AKINA : 『왜 기도하지 않으시나요? 더 늘어날 거라구요!?』

 

#BLACKHAZE : 『미안하지만, 내가 믿는 신이 지내는 방은 이미 만석이야.』

 

 

추기경 우리엘의 추악한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한 고딕 대성당 안에서 넘쳐흐르는 부패와 악의와 오만의 응측물 그 자체였다!

거대 기계거미의 보디는 흰색과 금빛 무니의 성직자 장속으로 신성하게 장식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노예화와 지배를 위한 탐욕스러운 장치들이 감추어져 있으며, 그곳에선 검은 에메츠의 폐수가 흐르고 있다!

 

 

『죽여라! 논리성교회에게 감히 맞서는 닌자들을 몰살하는 거다!』 우리엘은 대성당의 벽면을 기어오르면서 상공의 세라핌 닌자 부대에게 IRC를 보냈다!

『 『 『 『 AHHHHHHHHHH ! 』 』 』 』 닌자 천사부대는 부들부들거리며 머리를 잘게 떨면서 레드 드래곤과 사츠바츠 나이트를 향한 증오를 인스톨했다.

 

 

직후, 그 순결한 입가를 증오로 일그러뜨리며, 닌자 천사들은 급강하 공격을 개시했다!

『흡혈귀 닌자, 용서치 않으리라! 』 『죽여라! 레드 드래곤을 죽여라!』 『사츠바츠 나이트를 죽여라!』 『『 죽여라앗------! 』』

 

 

___________________

 

 

"킁킁, 킁킁.......잠깐 기다려봐, 아- 냄새가 냐는데......"

소니아와 나란히 서서 지하회랑을 달려나가고 있던 트윈테일즈가 갑자기 발을 멈췄다.

그리고 지하창고의 문 중 하나를 발로 차 열었다! "여기다! 이얏-!" SMAAAASH!

 

 

"어이, 뭘 하고있나!? 제네레이터로 향하지 않는 거냐!? 멜트다운이 벌어질 거란 말이다!" 소니아가 이를 갈면서 트윈테일즈를 추궁했다.

"「>_<」" 뒤편에서는 오-오-가 불꽃을 튀기면서 뒤따라와, 겨우 합류를 마쳤다.

 

 

"그러니까 잠깐만! 여기 동료가 있어!" "동료라고....?"

소니아는 의심하는 눈초리로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창고 깊숙이에서 들려오는 초진동 나이프의 소리에 무심코 얼굴을 찡그렸다.

"숨어있는 거지? 빨리 나와 봐!" "(^-^-^) 닌자, 칭구" 트윈테일즈와 오-오-가 문 건너편에 있는 자들을 불렀다.

 

 

"이봐, 그 목소리는.....!" "카카카카카! 살아있었던 게냐, 아가씨!"

만신창이의 닌자 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자들은 소니아 구출부대의 생존자, 솔리튜드와 스미소니언이었다.

그들은 난전 속에서 부상을 입고 여기서 응급처치를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녀석은!?" "셀소드=상은 박쥐에게 먹혀 죽었지! 이 몸? 이 몸도 보다시피 중상이야. 카카카카! 아무래도 블라드 놈에겐, 이몸의 흡혈귀를 봉쇄하는 염력이 통하지 않는 모양이라 말이다. 짐작되는 이유는 몇가지 있지! 오거닉 마늘이나 십자가가 부족했던 걸지도....." 헛소리를 반복하는 스미소니언!

 

 

"야, 약쟁이 여자, 그 계집애는 누구야?.........스다치카와프의 '공주님'이냐!? 아이언포지드=상에게 연락해서, 당장 탈출을....! 30억엔이라고!" 솔리튜드가 눈을 빛냈다.

"잠깐 두 사람, 좀 조용히 해봐! 아이언포지드는 〈교회〉에서 온 개자식이야! 우선 그 자식을 쳐죽여야 해! 오-오-, 보여줘!"

 

 

오-오-가 자신의 엑정 풀 페이스 멘포를 가리켰다. 지하에서의 전투영상이 비춰졌다.

『.....똑똑히 깨달아라! 흡혈귀 닌자도 워너비 놈들도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몰살이다! 이교도는 몰살이란 말이다!』

......거기엔 논리성교회의 낙인을 드러낸 아이언포지드의 모습이 있었다.

 

 

"어이, 이건.....!" "이동하면서 말할테니까 따라와!" 회랑을 달려나가면서, 트윈테일즈와 소니아는 간단한 상황설명을 마쳤다.

아이언포지드가 논리성교회의 에이전트였다는 것. 그 목적은 소니아의 탈환이 아니라, 플로이에슈티 침공을 위한 미끼 역할을 맡는 것.

그리고, 지금 아이언포지드는 지하의 비밀 제너레이터를 파괴하여 뉴크-폭발을 일으킬 심산이라는 것!

 

 

"빌어먹을! 아이언포지드 그 새끼가.....!? 우리들 모두가 등쳐먹혔다는 거냐고! 웃기지 마......그 새끼 때문에, 스넙노즈는.....! 웃기지 말라고!"

솔리튜드가 내뱉었다. 소니아는 그 외침에 살짝 반응을 보였지만, 험악한 표정을 유지한 채 상황설명을 계속했다.

"이미 탈출하기에는 늦었어. 제네레이터가 폭발하면, 드라큘 성은 물론이고 주위의 숲도 핵의 불길에 휩싸이게 될꺼다...........!"

 

 

용병들에게 남겨진 길은 단 하나. 드라큘 성의 세력들과 공투하여 아이언포지들 죽이는 것 뿐이다.

아이언포지드를 해치우기만 하면, 흡혈귀 닌자들과 화해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소니아가 그 중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스미소니언과 솔리튜드는 이에 동의했다. 실제 그 이외의 선택지는 없었다.

 

 

"Gulp!" 소니아는 시험관형 앰플에 담긴 피를 다시 들이킨 뒤, 흡혈귀 닌자의 피의 힘으로 눈을 붉게 빛냈다.

구울 짓수가 그녀에게 초감각과 힘을 가져다 주었다. 소니아는 어둠 속을 달리며, 그 앞을 내다보며, 암벽 앞에서 일행에게 손짓했다.

 

 

"이쪽이다, 서둘러!" 위잉푸쉬익-! 은폐된 적룡기사단의 문장을 소니아가 누르자, 붉은 네온 빛이 빛나며 암면이 좌우로 열려 그 속에서 은빛의 비밀 엘리베이터가 출현했다.

밀려들어온 자들을 태운 비밀 엘리베이터는, 제너레이터가 숨겨진 지하동굴의 어둠을 향해 곧장 하강하여 갔다.

 

 

____________

 

 

『쉭-! 쉬익-!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아아아앗-!』

ZZAP! ZZAP! ZZAP! 우리엘은 거미다리형 중기계 팔을 휘두르고, 내리찍으며 동시에 ZAP라이플로 사격했다!

『 『 『 『 AHHHHHHHHJJJJHH! 』 』 』 』 세라핌 닌자 부대도 네온 카타나를 치켜들며 가공할 속도로 공중 돌격을 되풀이했다!

 

 

첨탑 좌측! "이얏-!" 『끄악-!』 사츠바츠 나이트는 도약하며 폼폼 펀치로 이를 요격! 그대로 정수리에 수리켄을 투척하여 폭발사산시켰다!

『사요나라!』 한 기 한 기의 가라테는 위협적이지 않다. 허나 자아 없는 닌자 천사들은 죽음을 두려워 않고 군체와도 같은 연계공격을 구사해 오는 것이다!

 

 

"이얏-!" 다시 첨탑 우측! 블라드는 두 기가 연계하며 구사해 오는 네온 카타나의 나선기동 참격을 간발의 차로 뛰어넘으며 공중회전!

눈차크를 휘둘러 적의 정수리에 내리쳤다! "이얏-!" 『끄악-!』 세라핌 닌자 또 한기가 공중 폭발사산을 맞이했다!

 

 

그러나.....오오, 나무삼! 블라드가 착지하며 생긴 틈을, 우리엘이 ZAP라이플로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ZZZAP! 무자비한 레이저 광선이 가로지르며, 블라드의 왼쪽 팔꿈치 위를 도려냈다.

 

 

".....뭣이" 레드 드래곤은 눈을 크게 뜨며, 진심으로 뜻밖인 것처럼 그것을 주시했다. 총 따위에게 당할 줄이야.

절단된 팔은 회전하면서 허공을 날아, 데미 태양구의 빛에 의해 태워져, 재가 되어 사라져 갔다.

네온 플라즈마의 독살스런 빛에 쬐여 팔의 재생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거라면 레드 드래곤에 이길 수 있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전자화폐 인센티브를 논리성교회에게서 하사받을 수 있다!

논리십자군의 닌자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돌격해왔다!

 

 

'네 이놈들! 이 따위의 대의도 없는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짐의 왈라키아가! 짐의 전사들이.....!"

블라드는 미친듯이 분노했다. 하지만 그 우직할 정도의 분노가, 한때 그의 눈을 멀게 해, 패배로 몰아넣고, 긴 휴면에 빠지게 했던 것이다.

"네 이놈들......!" "일단 물러서지, 레드 드래곤=상!" 사츠바츠 나이트가 철퇴를 권했다!

 

 

"" 이얏-! 이얏-! 이얏-! ""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덤벼오는 적들을 가라테로써 필사적으로 헤쳐내고, 헤쳐내, 결국 다 헤쳐내지 못하고 성당 벽면에서 전차 위로 착지했다!

"" 이얏-! "" 두 닌자는 8연속 옆돌기를 행하면서 대성당 안으로 뛰어들어, 이내 서로 등을 맞대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대성당 안은 사령부인 상층과 강화장벽으로 격리되어 있다. 벽의 구멍이나 스테인드 글라스로부터는 오염된 플라즈마의 햇빛이 가닥이 되어 스며들어 오고 있다.

외팔이 된 레드 드래곤은 남은 박쥐 무리를 불러모아, 스스로와 사츠바츠 나이트를 작은 돔 형태로 감싸 보호했다.

 

 

"죽여라!" "놈들은 대성당 안이다!" "왈라키아 성전 기념 코인의 가치가 한도 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논리십자군의 적을 죽여라앗--!"

닌자와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병사들이 몰려와, 총탄이나 수리켄, 그리고 플라즈마 네온 병기가 그들에게 쏟아졌다. 블라드의 일부인 박쥐 무리가 몸을 던져 이를 막았다.

 

 

"쉭-! 쉬익-! 더욱 데미 태양구의 출력을 올리도록 해라! 즉시 논리성수(数)인 128%, 아니, 256%까지 상승시키는 거다!』

우리엘의 전자음성이 성당 안에 불길하게 메아리쳤다.

"........여기도 더 길겐 버티지 못할 것이오, 레드 드래곤=상." 사츠바츠 나이트는 잠시 차도 호흡을 행하면서 말했다.

 

 

"불찰이로다. 저 거짓된 태양의 힘, 그리고 빛의 총의 위력을 얕보고 있었구나. 피가 부족하도다.....!"

블라드 닌자는 한쪽 무릎을 끓으며, 분통한 듯 말했다. 잠시 그의 높디 높은 자존심이 방해하며 이어지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왕으로써, 고작 체면 따위를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블라드는 등을 맞댄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몸을 기대면서, 간청했다.

 

 

"피를 빌려다오, 사츠바츠 나이트=상.....! 이를 가라테로 갚을 것이니......!"

 

 

"......좋다." 극히 짧은 숙고와 각오를 마치고, 사츠바츠 나이트는 스스로의 오른팔을 블라드 닌자의 앞에 내밀었다.

왕이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도록, 그윽하게, 그의 바로 눈 앞에.

 

 

"감사하네." 블라드 닌자는 이를 찻잔처럼 양 손으로 정중하게 들어 올린 후, 사츠바츠 나이트의 손목에 송곳니를 들이밀었다.

 

 

송곳니는 축축한 파열음과 함께 정맥에 구멍을 내었고, 수증기가 오를 만큼 뜨거운 가라테의 혈조가 사츠바츠 나이트의 안에서 뿜어져 나와, 블라드의 입 안에 퍼졌다.

그는 꿀꺽, 꿀꺽 하며 목구멍을 울리며 리얼닌자의 혈중 가라테를 빨아들여 갔다.

피가 빨리는 감각에 과연 사츠바츠 나이트도 얼굴을 찡그리며, 이내 차도 호흡을 행했다.

 

 

혈액량은 약 400ml 정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 그 자체가 아니다. 혈중 가라테를 빨리고 있는 것이다.

빈약한 정신을 가진 자라면 즉시 그 자리에 기절, 또는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겠지.

두 닌자는 강대한 리얼닌자이기에 이렇게 냉정히 자제심을 보일 수 있는 것이리라.

 

 

피를 마시는 걸 마친 블라드는, 입가를 닦은 후 잃었던 한쪽 팔을 박쥐 무리를 모아 겨우 재생해내고, 그 후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물었다.

"......어떻게 나설텐가. 잠자코 죽음을 기다리라고 할 셈은 아닐테지." 차도 호흡에 의해 생겨난 선(禪)이 사츠바츠 나이트의 혈중 가라테를 통하여 스며든 것인지, 블라드는 가열찬 분노를 거두고 어느정도의 냉정함을 되찾아 있었다.

 

 

"......풍림화산의 교훈에 따르면, 차오르기만 하는 바닷물은 없고, 또한 빠지기만 하는 바닷물은 없다고 하오. 저물지 않는 태양은 없으며, 또한 저물지 않는 달도 없지."

후지키도는 차도 호흡의 도중에 유카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한 순간만이라도 저 데미 태양을 지게 할 수 있다면, 승기는 생길 것이오. 하지만 저것은 자연물이 아니요. 구름으로 덮어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지....."

 

 

"물론 그럴테지, 인간의 손을 거친 인공물이다. 짐이 심취해 있었던 IRC 단말처럼 말야...." 블라드 닌자가 선문답하듯이 대답했다.

그 사이에도, 두 사람을 비호하는 박쥐 무리의 돔은, 퍼부어지는 총탄과 빛에 의해 차례차례 불타 떨어져, 사라져 갔다. 이 대로라면 지리 푸어(역주 : 서서히 불리)다.

 

 

하지만 두 닌자는 선을 높이며, 결코 흔들리지 않았고, 또한 동요하지도 않았다. 풍림화산의 완성을 위하여.

"그렇다면, 거기에 단 한 순간의 그늘짐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인간의 공포, 맹목적인 분노, 교만, 욕망, 방심, 우활, 또는...."

 

 

사츠바츠 나이트가 말을 마치려던 그 순간이었다. ZZZZZT! 돌연 데미 태양구가 노이즈와 함께 점멸했다.

전뇌도시의 누전 네온 간판처럼 파직거리면서 불꽃을 튀긴 것이다.

이상사태였다. 사츠바츠 나이트와 블라드 닌자는 서로를 마주보고, 끄덕였다.

 

 

"......또는, 예상치 못한 만용이겠지." 블라드 닌자가 웃으며 말했다.

 

 

물론, 이 이상사태를 눈치챈 것은 그들뿐만은 아니었다.

『쉭-! 쉬-익! 무엇이 일어나고 있나! 설마, 이정도로 데미 태양구가 오버히트를 일으켰다고 할 셈이냐!?』 우리엘이 IRC를 통해 호통을 쳤다.

『아이에에에에! 아, 아니옵니다!』 곧바로 시스터 오이란 엔지니어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응답했다.

 

 

『카, 카타나 사의 제품에 결함은 없습니다. 지하의 오무라 엠파이어 측에서 IRC 메시지입니다! 에메츠 채굴장의 발전 유닛이, 흡혈귀 닌자에게 기습당하고 있다고.......!』 『쉭-! 쉬-익! 뭣이라.....!?』

 

 

_________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플로이에슈티의 지하 에메츠 채굴장, 발전 유닛 부근의 어둠 속에서 양복을 입은 흑인 흡혈귀 닌자가 뛰어나와, 깔끔한 공중 3연속 돌려차기로 오무라 아시가루의 목을 꺾었다! 그는 카시우스다!

 

 

"전하! 지금 원호하겠나이다! 이얏-!"

만신창이의 카시우스가 발전 유닛에 접근! 두꺼운 전원 케이블을 겨드랑이에 안은 뒤, 악력을 쥐어 짜내 한 줄 한 줄을 억지로 뽑아냈다!

"이얏-!" 접속부에서는 파직대며 불꽃이 튀면서 카시우스의 몸을 태웠다! "이얏-!" 방호복조차 걸치지 않는 무모함! "이얏-!" 미친 짓이나 다름 없다!

 

 

"네오 왈라키아의 닌자를 확인! 회사의 적은--!" """ 잔멸합니다! """

오무라의 대기부대 병사들이 나타나, 카시우스를 향해 머신건 일제사격을 행한다! BRATATATATATA!

"이얏-!" 카시우스는 간발의 스텝으로 회피! BRATATATATATATA! 허나 제압사격으로 인해 그늘로 몰려, 옴싹달싹할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

 

 

BRATATATATATA! BRATATATATATATA! """ 적습! 적스으으읍-! """

오무라 병사들이 전자 고둥을 거칠게 불었다! 그 사이에도 오무라의 제압사격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이 앞에 뛰어 나오면, 설령 카시우스라고 해도 빗발치는 총탄을 전신으로 받고 필경 죽고 말겠지!

 

 

"오무라!" """ 다카라! """ "오무라!" """ 이치방! """ "우케테ㆍ미로 부탁합니다!" """ 우케테ㆍ미로! """

차례차례 달려드는 오무라 병사들! BRATATATATATA! 그리고 화력, 화력! 화력만이 있을 뿐! 제압사격으로 카시우스를 몰아넣으면서 이윽고 완벽한 대 닌자 포메이션이 형성되었다!

 

 

""" 하나! 둘! 셋! 네-엣! """ 다음에는 로켓탄 일제 사격으로 카시우스의 숨통을 끊기 위해, 병사들은 초읽기 태세에 들어갔다!

이 무자비한 삼단사격 택틱스가 행해지면, 카시우스는 타오르며 그늘에서 끌려나와, 이내 벌집이 되고 말겠지! ........하지만, 그 순간!

 

 

드륵드륵드륵드륵! 지상과의 연결로에서 맹렬한 기세의 소음이 들려왔다!

(카시우스=상이 위험해! 서둘러! 빨리!) (뻐킹 바스타드! 길이 너무 좁단 말이야!)

난폭한 운전으로 차체의 여기저기를 벽과 천장에 부딫히며, 불꽃을 마구 튀기면서, 카타나 사 제의 하코부(ハコブ;옮기다)급 반중력 캐리어가 난입해 온 것이었다!

 

 

"아이엣!? 카타나 사!?" "카타나 사가 왜 여기에!?" "멈춰요! 여기는 우리 오무라의 담당 에리어입니다!"

아시가루들의 제압사격을 유지시키면서 오무라 주임들이 외쳤다! 평상시엔 카타나ㆍ오브ㆍ리버풀 사와는 적대관계이지만, 지금은 같은 논리십자군의 아군!

 

 

"카타나 사의 원호같은건 필요 없습니다! 얼른 리버풀에나 돌아가서 식은 밥이나 먹고 있으라구요!" 오무라 주임이 외쳤다!

이는 실제 빠듯한 경고행동! 논리십자군을 형성하고 있는 동안에는 카타나 사에게 위협사격을 행하는 것 만으로도 논리성교회에게서 클레임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카타나 사의 반중력 캐리어는 이를 듣는 체도 하지 않는다!

『서자!』 자동번역된 위협적 전자음성과 함께 오무라 진영을 향해 그레네이드 탄을 발사했다! 슈우우웅!

""" 아이에에에에에!? """ 허를 찔려 당혹해하는 오무라 아시가루! "회, 회피하세욧-!" 주임의 명령도 때를 놓쳤다!

 

 

KRA-TOOOOOM! 착탄, 폭발! 명백한 논리십자군 협정 위반!

""" 끄악-------!? """ 파워드 갑주를 착용한 오무라맨들이 팔을 휘저으며 날아간다!

과연 어찌하여 카타나ㆍ오브ㆍ리버풀 사는 이러한 흉행에 나선 것인가!? 그 이유는 조종석 안에 있었다!

 

 

"YEAH-! 이거 기분 째지는구만. 영감님도 한 발 쏴 보면 어때!?"

UNIX 의자에 몸을 뒤로 가득 젖히며, LAN직결한 상태로 조종을 하고 있는 이 사내는 럭키 제이크다! 그 옆에는 쿠리키와 미카엘!

그들은 카시우스와 결탁하여 카타나 사의 반중력 캐리어를 훔쳐, 이 지하 전원 유닛을 공격하는 작전을 세웠던 것이다!

 

"오우! 지금까지 제멋대로 나대던 오무라 이 개자식들아! 어디 맛 좀 봐라!" 쿠리키가 소매를 걷어붙히며, 그레네이드 런쳐 발사 버튼을 누른다!

슈우우웅! KRA-TOOOM! 누른다! """ 아이에에에에에에! """ KRA-TOOOM! 누른다! KRA-TOOOM! """ 아이에-에에에에에! """ "YEAH-!"

 

 

KLICK! KLICK! KLICK! "뭬라, 벌써 탄이 다 떨어졌다고!?" "제이크! 더 빨리 운전하지 않으면 반격당해버려!" 미카엘이 외쳤다!

"이, 이놈들! 카타나 사 놈들-! 배반한 거군요!" 커맨드 군바이를 치켜올리며, 오무라 주임이 외쳤다!

"우케테미로!" """ 오무라ㆍ우케테미로! """"

 

 

BRATATATATATATATATATA! 분노의 일제사격에 의해 반중력 캐리어의 장갑이 파괴되어 간다!

"진짜 위험해, 제이크!" "MOTHERFU■KER-!" 그러나 "이얏-!" 여기서 카시우스가 오무라 진영에 뛰어들었다!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어 준 용맹한 에메츠 광부들을 원호하기 위해, 카시우스는 필사적으로 가라테를 구사했다!

 

 

"이얏-!" "아밧-!" 카시우스의 보틀넥 컷 춉!

"이얏-!" "아바바바앗----!" 서머솔트 킥!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아바바바바앗-----!" 그리고 외팔의 임페일러 찌르기가, 오무라 주임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얏타!" 미카엘이 외쳤다! 카시우스는 팔을 빼 내면서, 튀는 피를 머금으며 가라테를 흡수했다!

그는 단지 네오 왈라키아를 위해! 왈라키아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의 주군을 위해 존재했다!

"전하! 서둘러 주시옵소서! 길게 버티지는 못할 것이옵니다!"

 

 

지하에 닥쳐오는 논리십자군 닌자들을 노려보면서, 카시우스는 기도했다! 이 목소리가 부디 블라드 닌자에게 닿기를!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9 끝 #10(마지막 챕터)에 이어짐 ◆

 

◇지금까지의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에 몰려드는 논리십자군! 흡혈귀 닌자를 봉쇄하는 데미 태양구와 전차부대가 유린을 시작한다! 이에 맞서 싸우려고 하는 블라드 닌자와 사츠바츠 나이트! 고전을 면치 못하는 두 닌자였으나, 데미 태양구의 동력원을 카시우스와 제이크 일행이 강습하게 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붙잡게 된다...!◇

 

 

◆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10 ◆

 

 

『쉭-! 쉬익-! 에메츠 발전소의 공급 케이블은 방치해라! 동력원을 바꾸는 거다! 이미 공성요새 XЯuS4deR (크루세이더) 에는 층분한 성(聖)전력이 축적되어 있다!』우리엘은 눈을 부라리며, 시스터 오이란 엔지니어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서둘러라! 무얼 우물쭈물 하고 있느냐!』 『아바바바바앗-----!?』

우리엘의 분노를 가까이에서 받은 엔지니어 중 한 명이 뉴런이 구워져 사망했다!

『한시라도 빨리 데미 태양구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어찌 될 것인지 정녕 알고 있.....!』

 

 

SMAAAAAAAAASH! 다음 순간, 우리엘의 심려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새빨갛게 눈을 빛내는 두 그림자가 대성당 1층의 대문에서 뛰어들어 왔다!

""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사츠바츠 나이트와 레드 드래곤은 다시 고딕 대성당의 벽면을 차오르며 검붉은 나선창을 방불케 하며 데미 태양구에 육박했다!

 

 

『누우우우아아아아앗----! 이 야만스러운 짐승 놈들이!』 벽면 가운데 달라붙은 우리엘이 대형 기계팔과 ZAP라이플로 이를 노렸다!

『놈들을 저지해라! 막으란 말이다-!』 『 『 『 AHHHHHHHHHHHHHH ! 』 』 』 세라핌 닌자 부대가 공중에서 급회전하며 활공 공격을 개시! 전투 데이터의 축적으로 인해 점점 더 공격의 정밀도가 늘어간다!

 

 

ZZZZZZT! 다시 파직대며 점멸하는 데미 태양구! 파괴할 수 있는 건 지금 뿐이다!

그것을 목표로, 쌍둥이 첨탑의 양 사이드를 박차며 올라가는 사츠바츠 나이트와 레드 드래곤!

우리엘은 거미 형태 기계의 거체를 울리면서, 두 첨탑의 중복부에서 이를 막으려고 한다!

 

 

"" 이얏-!"" 『끄악-!』 두 닌자의 가라테가 기계팔 하나를 꿰뚫으며, 파괴! 이를 돌파!

죽음을 두려워 않는 세라핌 닌자 부대의 연속 카타나 참격을 회피하면서, 더욱 전진한다! .......허나, 그 순간!

 

 

#AKINA : 『전원 교체 완료. 데미 태양구, 출력 128%로 다시 안정화됐어요. 내구 테스트의 결과는 완벽합니다.』

 

 

부웅. 제어장치까지 앞으로 한 발치의 거리에서, 데미 태양구가 다시 맹렬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가공할 열기와 빛이 노도처럼 쏟아진다!

 

 

"으음-!?" 과연 블라드 닌자도 이것엔 본능적으로 위축되어, 얼굴을 양 팔로 가렸다!

"레드 드래곤=상! 아부나이!" 사츠바츠 나이트가 외치며, 위험을 알렸다!

 

 

직후, 블라드 닌자의 등을 거대한 강철의 말뚝이 꿰뚫었다!

"끄악-!?" 쇠말뚝은 갑주를 파괴하며, 블라드의 복부까지 관통한다! 과연 이것의 정체는!?

 

 

『쉭-! 쉬익-! 꼬챙이가 된 기분은 어떠신가, 가시공!』

나무삼! 블라드 닌자는 우리엘의 거미다리형 기계팔 선단부에 등을 찔려, 그대로 치켜올려진 것이었다!

 

 

"썩을 성직자 나부랭이가....!" 블라드 닌자는 송곳니를 드러내며 적을 노려봤다.

그리고 블랙 헤이즈와 싸웠을 때처럼, 자신의 육체를 작은 박쥐들의 무리로 변화시켜 이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허나, 데미 태양구가 너무나도 가까이에 있는 나머지 박쥐 무리는 순식간에 타오르면서 사라져갔다!

 

 

"끄아아아아악-!" 나무아미타불! 마침내 블라드 닌자의 온 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검은 머리칼이 타들어가며, 그 피부도 붕괴해간다! 『쉭-! 쉬익-! 꼬치구이를 만들어 주겠다!』

 

 

"레드 드래곤=상! 눈차크를!"

사츠바츠 나이트는 첨탑 좌측을 전속력으로 차오르며, 세라핌 닌자 부대의 네온 카타나 참격의 사이를 빠져나가며, 등 뒤로 손을 뻗으면서 외쳤다!

블라드를 구하기 위해 돌아가기엔 시간은 없다! 당장 데미 태양구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대로는 완전히 타버릴 거요! 눈차크를!!"

 

 

"사츠바츠 나이트=상! 가져가거라! 이얏-!"

레드 드래곤은 자신의 오른팔에 남아있는 모든 가라테를 집중시켜, 눈차크 오브 디스트럭션을, 전방의 사츠바츠 나이트를 향해 던졌다!

『쉭-! 쉬익-! 그렇게 둘 성 싶으냐!』 ZZAP! ZZAP! ZZAP! 우리엘은 사츠바츠 나이트를 겨냥하며 어깨의 ZAP라이플을 난사! 고열의 레이저 광선이 고딕 대성당의 장식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이얏-!" 사츠바츠 나이트는 벽면을 지그재그로 보행하고 연속으로 옆돌기를 행하며 이를 전탄회피!

눈차크는 가라테의 불꽃으로 감싸인 채 날아가, 날아가는 궤적을 가로막는 세라핌 닌자의 머리를 파괴해 이를 폭발사산시키면서, 기어코 사츠바츠 나이츠의 바로 앞에 도달했다!

 

 

"Wasshoi!" 사츠바츠 나이트는 높이 도약하여 최고 고도에서 이를 붙잡았다! 달인!

그대로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대성당의 꼭대기에 설치된 데미 태양구 제어장치를 표적으로 삼았다!

착지함과 동시에 최대한의 가라테를 박아넣을 심산인 것이다! 이 무슨 공중 신체 제어능력이란 말인가!

 

 

『야메로! 이 일대가 전부 날아가 버릴꺼다!』 우리엘이 눈을 부라리며 외쳤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러나 사츠바츠 나이트는 한계까지 가라테를 쥐어짜내면서, 혼신의 힘으로 눈차크를 내리쳐, 데미 태양구의 제어장치를 파괴했다!

SMAAAAAAAAAAAAAASH! 대기를 울릴 정도의 굉음!

 

 

.........사츠바츠 나이트는 대성당의 지붕 위에 착지해, 눈차크를 잡고 잔심을 행했다.

대나무 물받침이 돌을 때린 듯, 잠시동안의 정적이 전장을 지배했다. 그리고...........

 

 

ZGGGGGGGOOOOOOOOOOOM! 데미 태양구의 빛은 선향 불꽃처럼 급격히 수축되어, 소멸! 고우랑가!

 

 

.................플로이에슈티의 하늘에 〈밤〉이 돌아왔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앗-----------!"

거의 동시에, 블라드 닌자는 〈밤〉의 힘을 되찾아, 무수한 박쥐의 집합체가 되어 구속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오오, 보아라! 네오 왈라키아의 어두운 하늘에서, 차가운 칼파치아 산맥의 절벽 아래에서, 또는 전차부대에게 유린당한 검은 대지에서......!

........방치된 영묘에서, 소나무 숲의 그늘에서, 바이오 울프들의 시체들에게서.......!

전투 속에서 폐허로 변한 국경지대 고층 집합주택의 계단의 그림자, 또는 아이들의 망가진 침대 아래에서.....!

 

 

무수하고, 또 무수히 많은 초자연의 박쥐 무리가 몰려 온다......! 그리고 미쳐 날뛴다......! 논리십자군의 병사들을 유린하는 것이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 논리십자군은 붕괴를 일으키며 이리저리 흩어쳤다!

고딕 대성당에 걸려진 유럽 전자화폐의 환율이 요동치며,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병사들 사이에서 비명이 마구 울린다!

거기에 오무라 사나 카타나 사 따위가 이에 더불어 혼란과 의심암귀에 빠져, 논리십자군 속에서 내부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분명히 말했을텐데....!" 블랙헤이즈는 혀를 차며, 한 차량에서 또 다른 차량으로 연이어 뛰어 건넜다!

폭연 속에서, 야나만치 사의 닌자 부대가 한 덩어리가 되어 철퇴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블랙 헤이즈의 사이버네틱스 시야에 경고문자가 빛나며, 그를 멈춰세웠다!

 

 

『+++내비게이터로부터 너무 멀어졌습니다+++』

 

#BLACKHAZE : 『참 귀찮게 하는군! 닌자라면 문제가 안될거다만, 저런 민첩한 대처가 어려운 장갑차량이어선.....!』

 

 

DOOOOM! 전방의 아키나가 탑승한 지휘차량에 유탄이 명중! 한 쪽 바퀴가 튀어나갈 정도의 충격!

내부 UNIX 폭발! 4포트 직결을 행하고 있었던 아키나는 강렬한 IRC 피드백을 받아 차량 안에서 전신을 부들거리며 경련했다!

 

 

『쉭-! 쉬익-! 허둥대지 마라! 도망치면 안 된다!』 쿠두웅! 쿠두웅! 쿠두-웅! 『이 기적을 봐라! 모든것을 치유하는 이 기적을 주시하거라!!』

우리엘이 긴급 IRC를 발송하여 주위의 논리십자군에게 온갖 전자화폐를 뿌리지만, 이미 붕괴한 짐승들의 무리를 다시 묶는 것은 불가능하다!

 

 

ZGOOOM! 마구 날뛰는 우리엘의 기계 거미다리 중 하나가 카타나 사의 지휘차량 바로 옆에 꽂혔다!

"이얏-!" 블랙 헤이즈는 이를 간발의 차로 피하며 지휘 차량의 위에 착지한 뒤, 흡착형 펄스 그레네이드로 지휘차량의 잠겨있는 해치를 바깥에서부터 해금!

차량 안에서 LAN 케이블에 덮혀있는 아키나를 구출해냈다!

 

 

새로이 생겨난 박쥐 떼의 소용돌이가 우리엘을 덮친다!

『쉭-! 쉬익-! 네 이놈, 괴물 주제에! 인류의 영지에 무릎을 끓거라! 이것이야말로 문명의 힘! 이것이야말로 괴물을 죽이는 이성의 힘이란 말이다!』

우리엘은 ZAP총을 난사! 더불어 수십개의 소형 매니퓰레이터들을 흉부에서 전개해, 전자기 쇼크로 박쥐들을 쫒아내려고 했다!

 

 

『누우우아아아앗----!』 마구잡이로 날뛰는 우리엘! 하지만 박쥐 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개의 작은 소용돌이처럼 움직여, 십자 형태를 이루며 교차!

그리고 우리엘의 머리 위에서 레드 드래곤으로써의 형상을 이루었다! "짐이 네놈들에게 죽음을 내리겠다!"

 

 

『꺼져라!』 우리엘은 ZAP 라이플로 레드 드래곤을 겨냥했다!

하지만 한 발 앞서, 사츠바츠 나이트의 수리켄이 ZAP라이플을 파괴했다! "이얏-!" KABOOOOM! 『이럴 수가!?』

"이이이야아아아아앗---------!" 블라드 닌자는 우리엘의 정수리에 임페일러 찌르기를 찔러넣었다!

 

 

『끄아아아아아악-!?』 수도는 우리엘의 머리와 기계장치를 파괴! 피와 수액과 사이버네틱스 안구와 뇌내 UNIX의 전자부품을 흩뿌리며 턱 밑까지 꿰뚫었다!

무시무시한 전자 노이즈! 성당에 걸린 적색 LED판의 숫자가 점멸! 유럽 전자화폐의 태환상장이 혼선되어 네오 왈라키아 성전 기념 전자화폐의 가치가 붕괴!

 

 

『사요나라!』 DOOO! DOOM! DOOOOOOM! 우리엘은 그 몸을 감싸는 거대 기계거미형 전투기계와 함께 장절하게 폭발사산!

 

DOOM! DOOM! DOOM! KA-DOOOOOM! 고딕 대성당형 사령부는 내부에서부터 대폭발을 일으키며, 타고 있던 시스터 오이란 전원을 폭사시키면서, 첨탑 위로 2개의 불기등을 높이 내뿜었다!

 

DOOM! DOOM! DOOM! KA-DOOOOOM! 『 『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 』

 

지휘계통 UNIX가 파괴된 세라핌 닌자 부대도, 머리를 억누르면서 공중에서 부들부들대며 경련!

생체 LAN 단자로부터 불꽃과 연기를 뿜으면서 일제히 추락!

DOOM! DOOM! DOOM! KA-DOOOOOM! 연쇄적인 폭발사산을 맞이했다!

 

 

◆◆◆◆◆◆◆◆◆◆◆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비밀 제너레이터로 이어지는 드라큘 성의 지하동굴 최심부에선, 흡혈귀 닌자들이 아이언 포지드의 주변에 늘어져 괴로워하며 뒹굴고 있었다.

양 눈을 누르는 흡혈귀 닌자들의 손 사이에선 푸쉭대며 흰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대체 무슨 일이?!

 

 

"꼴사납구나! 논리성교회의 빛이 있으라!"

『←제너레이터 경로』 『기술자 전용』 이라 써진 간판 앞에서 아이언포지드는 홍소하고 있었다.

그의 발치에는 방금 작동시켰던 비장의 시작병기, 네온 플래쉬 그레네이드의 시꺼먼 잔해가 굴러다니고 있다.

 

 

아이언포지드는, 이 최첨단 그레네이드가 발하는 폭발적인 빛으로 흡혈귀 닌자들의 눈을 태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본능적 공포를 일깨움으로써 전투불능 상태로 몰아넣은 것이다!

"구더기같은 놈들! 그대로 설설 기는 채로 절망 속에서 뉴크의 불길 속에서 타 죽거라!"

 

 

아이언포지드는 늑대와도 같은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웃었다.....오오,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아이언포지드 자신 또한, 그 머리와 얼굴에 플라즈마 네온에 의한 특이한 상흔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입가에는, 모탈들의 피의 잔향이!

 

 

"으윽-, 네놈! 설마, 블라드 닌자 클랜의 소울 빙의자....!?" 훈련관 리히터는 괴로움에 떨면서도 몸을 일으켜, 남아있는 왼쪽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그렇다마다! 이얏-!" 아이언 포지드는 카타나 사製의 네온 플라즈마 메이스를 낮게 휘둘러 리히터를 강타했다.

"끄악-!" 리히터는 쳐 날려져, 남은 왼쪽 눈마저 찌부러진 채 엎어져 경련했다. 마치 해변에 밀려나온 참치와도 같았다.

 

 

"이 저주받은 닌자 소울 탓에, 나는 논리성교회의 디지털 카르마 수치에 상한이 걸리고 말았다! 그렇기에 나는 네놈들을 증오하노라! 네놈들의 추악한 소굴을 멸하겠다는 일념으로 나는 몸도 마음도 논리성교회에 바쳤고, 스스로의 육신을 써서 흡혈귀 닌자를 대상으로 한 네온 플라즈마 유효성 실험에도 자원했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이 몸은 사명에 눈뜬 암흑의 성전사다!"

나무아미타불! 아이언포지드가 이 정도까지 흡혈귀 닌자의 대항책에 대해 정통했고, 또 단독행동을 하였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확실한 실력과 가라테 이전에 그 자신이 블라드 닌자 클랜의 소울 빙의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은밀하게 모탈로부터 피를 빨아들여, 상처를 치유하고 활력을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드 닌자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클랜의 개조(開祖) 닌자의 힘으로써 그를 굴복시킬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먼 플로이에슈티에서 이 지하동굴까지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을만한 왈라키아 측의 전력은.......없다!

 

 

(카카카카! 들었느냐, 솔리튜드=상! 뜻밖의 횡재로구나! 흡혈귀 닌자 사냥은 이 몸에게 맡기거라!)

어느 정도 떨어진 암벽의 그늘에서 그것을 듣고 있던 스미소니언은, 말뚝과 플린트 락 총을 들면서 웃음을 지었다.

(저 놈팽이를 쳐 죽이고, 주위에서 자고 있는 흡혈귀 놈들까지 한번에.....!) (기다리쇼, 영감!)

 

 

솔리튜드와 다른 닌자들이 이를 저지한다! (작전과 다르잖아!) (오-오-도 아직 여기까지 못 왔는데!)

허나, 이 미친 늙은 닌자는 듣는 체도 하지 않는다! 플린트 락 총의 격철을 당기면서 뛰쳐나왔다!

(망할! 어쩔 수 없지! 약쟁이 여자, 가자!) 솔리튜드, 트윈테일즈, 소니아가 이를 뒤따랐다!

 

 

BLAMN! 플린트 락 총이 불을 뿜었다!

"으음-!? 왠 놈이냐!?" 아이언 포지드는 이를 네온 메이스를 튕겨내며, 습격자가 나타난 방향을 돌아봤다!

"카카카캇! 도-모, 스미소니언입니다! 성직자 나부랭이! 논리성교도인 주제에 흡혈귀 닌자라니! 기가 막히는구먼!"

 

 

"스미소니언=상! 네놈, 배반하는 거냐!?" "도-모, 솔리튜드입니다! 뒤통수를 친건 네놈 쪽일텐데!? 이얏-!"

솔리튜드가 초진동 나이프를 겨누며 돌격! 아이언포지드를 향해 스미소니언과의 즉석 콤비네이션 공격을 구사했다!

 

 

SWASH! SWASH! SWASH! 네온 메이스, 칼날 의족, 초진동 나이프가 격돌하며 닌자의 속도와 마찰로 불꽃을 튀겼다!

후방에서는 트윈테일즈와 소니아가 그 주위를 돌며 동심원을 이루면서, 이를 원호할 기회를 노린다!

"" 이얏-! "" "이얏-!" "" 이얏-! "" "끄악-!" 아이언포지드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쥐새끼들이 얼마나 몰려온다 한들.....이얏-!" "끄악-!" 반격의 돌려차기가 스미소니언을 날려버렸다!

"시맛타!" 2대 1의 우위를 잃은 솔리튜드는 당황했다! "이얏-!" "끄악-!" 네온 메이스의 일격이 솔리튜드의 무릎을 분쇄했다!

더욱이 그를 잡아 올리며, 그 목덜이에 송곳니를 꽂았다!

 

 

"GRRRRRRRRR!" "아이엣!? 아이에에에에에에!" 솔리튜드는 초진동 나이프를 떨어트리며 부들부들 떨었다!

"하악-!" 아이언포지드는 숨을 가눈 뒤, 솔리튜드의 피를 모조리 단숨에 빨아내려고 한다!

"Gulp! Gulp! Gulp!"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야바이!" 트윈테일즈가 이를 멈추기 위해 뛰어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를 저지하는 듯, 브레이크 댄스를 방불케 하는 움직임으로 스미소니언이 일어나며 곧장 다시 덤벼들었다!

"이 몸에게 맏기거라! 흡혈을 행하는 때야 말로 놈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방비한 순간이지!" 스미소니언은 호탕하게 웃으며 4연속 옆돌기를 행하면서 뛰어올랐다!

 

 

"이얏-!" 칼날 의족의 발끝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날카로운 소리가 울리며 불꽃이 튀긴다!

의족의 칼날은 실제 예리하다! 스미소니언은 성내에서 여러 흡혈귀 닌자의 수족을 이것으로 절단해 왔다!

이를 알고 있는 아이언포지드는 솔리튜드를 내치고 다시 네온 메이스를 쥐어 스미소니언과의 가라테 충돌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 이얏-! 이얏-! 이얏-! "" 와자마에! 스미소니언의 교묘한 베어차기와 아이언 포지드의 블레이서가 새빨간 불꽃을 흩뿌렸다!

"이얏-!" 네온 메이스가 허공을 갈랐다! "이얏-!" 연속 뒷돌기와 동시에 발해지는 원호를 그리는 베어차기가 아이언포지드의 목을 스친다!

 

 

"......네오 왈라키아를 위해! 이얏-!" 소니아도 여기가 승부처라 보고는, 앰플에 담긴 닌자의 피를 모조리 마신 뒤, 눈을 붉게 빛내며 뛰어들었다!

하지만 닌자의 이쿠사 배틀 앞에서는 무력! "모탈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이얏-!" "끄악-!?" 발로 차여, 기역자로 굽어진 채 날려진다!

 

 

"젠장!" 날아온 소니아를 받아내 충돌사를 막은 트윈테일즈는, 다시 공격의 기회를 놓치게 되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대로는 콤비네이션 공격을 할 수 없다! 일대 일로 아이언포지드에게 맞서는 것은 트윈테일즈에게 있어선 자살행위다! 오-오-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이몸에게 맡겨 두거라! 이얏-!" "끄악-!?" 삼각차기에서 이어지는 스미소니언의 의족 베어차기가 아이언포지드의 갑주의 이음새에 꽂혔다! 옆구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하지만......뽑히지 않는다. 붙잡히고 말았다. 아이언포지드가 칼날 부분을 건틀렛으로 붙잡은 것이다!

 

 

"카카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성 싶으냐, 이 칼날에는 대 흡혈귀 용의 마취독이 발라져 있느니라!"

"그따위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뭐가 헬싱 닌자냐! 픽션과 현실의 구별도 못하는 치매 노인 주제에!"

아이언포지드가 팔에 힘을 모아, 쥔다! 삐걱이는 소리가 나고......KRAAAAAASH! 스미소니언의 칼날이, 부러졌다!

 

 

'잘도 해 줬구나! 하지만 이 치명적인 주사기는 어떨까!"

스미소니언은 남은 한쪽 다리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오거닉 마늘 엑기스가 담긴 놋쇠 주사기를 품에서 꺼내어, 아이언포지드의 목을 노렸다!

"" 이얏-! "" 아이언포지드는 메이스를 힘껏 휘둘러, 이를 가라테 요격!

 

 

SMAAAAASH! .....나무삼! 네온 메이스의 일격이 스미소니언의 목뼈를 깨부수며, 잘려나간 목을 수십미터 밖까지 날려보냈다!

"끄악-!?" 머리를 잃은 스미소니언은 천천히 쓰러져, 폭발사산했다. 그에게 빙의되어 있었던 건, 물론, 이름조차 모를 렛서 닌자의 소울이었다. "사요나라!"

 

 

"하하하하하! 우왓하하하하하하하!" 아이언포지드는 홍소했다. 칼날에 찔린 상처도 솔리튜드에게서 뺏은 피의 힘에 의해 벌써 살이 다시 나고 있었다.

"얼간이 놈들! 무슨 짓을 해도 헛수고일 뿐이다! 이 땅과 함께 사라지도록 해라.....!"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아이언 포지드에게 마지막으로 덤벼든 것은, 트윈테일즈!

"이얏-!" 각오를 다지며, 낮은 자세로 일직선으로 달려나간다!

((( 고양이에겐 목숨이 9개 있다, 고양이에겐 목숨이 9개 있다.....! ))) 유명한 고양이ㆍ코토와자를 마음 속에서 되새기면서, 공포를 뿌리치며, 나아간다!

 

 

"이얏-!" 트윈테일즈는 몸통박치기를 하려는 양 싶더니, 가볍게 회전도약하며 아이언포지드 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으음-!?" 네온 메이스의 요격이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을 갈랐다. 하나.

트윈 테일즈는 적의 어깨에 한 손을 둔 채 몸을 비틀어, 그의 등 뒤에 착지했다.

 

 

"잘도 까부는 구나....! 건방진 것! 이얏-!" 뒤돌아보며 돌려차기!

"이야~오오오~옹!" 트윈 테일즈는 고양이처럼 울며, 몸을 깊이 숙여 이를 피했다. 아슬아슬하기 위에 머리 위를 발차기가 스친다. 둘.

그녀는 가라테를 쥐어 짜내 재빨리 움직이며, 그의 다리 사이를 8자를 그리며 이동했다. 다음 네온 메이스의 일격은 땅에 떨어졌다. 셋.

 

 

"네 이년!" 아이언포지드가 울부짖었다. 하지만 트윈테일즈는 이젠 색이 칠해진 바람으로 변해, 파워드 갑주에 붙어 주위를 돌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다음 순간에는 어깨 위까지 올라서는 양 다리를 상대의 목에 감고 있었다!

"시맛타...!" 이것은 주-짓수의 금기, 프랑켄슈타이너의 태세인가!?....아니! 짓수이다!

 

 

"이얏-!" 트윈테일즈는 양 손으로 아이언포지드의 머리를 붙잡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코끝과 코끝, 이마와 이마와 맞붙을 정도의 거리까지!

야생동물의 위협 겨루기처럼, 트윈테일즈는 눈을 크게 부릅뜨고 그 눈동자를 요사로이 빛내며 노려봤다!

 

 

그녀가 소유한 것은 하급의 제겐 짓수. 닌자가 걸렸던 적은 없다.

애초에 목숨까지 걸고 제겐 짓수를 시도해 본 경험따위 한번도 없다. 하지만 트윈테일즈는 이 첫 시도에 모든 것을 건 것이다!

"GRRRRRGH....!" 아이언포지드도 흉악한 흡혈귀의 송곳니를 드러내며, 노려봤다!

 

 

부상을 입은 솔리튜드와 소니아가 그늘에서 이를 굳은 침을 삼키면서 바라본다. 이윽고, 균형이 깨졌다!

"아......아......!" 아이언포지드가, 비틀거렸다. 몸집이 훨씬 작은 트윈테일즈가 마치 큰 바위처럼 무겁게 느껴져 무릎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 것이다.

손이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 흔들리면서, 이내 네온 메이스가 땅에 떨어졌다!

 

 

아이언포지드의 시야가 분홍색으로 물들며, 만화경처럼 회전한다! 제겐 짓수가 그의 육체를 이완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아아아아앗---! 이 쓰레기가!" 하지만 아이언포지드는 간발의 차로 이 유혹을 뿌리쳐내면서, 트윈테일즈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리고 억지로 그녀를 자신의 몸에서 떼어냈다!

 

 

"네년은 처리장에나 들어가는게 어울려!" "제기랄!"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트윈테일즈. 날카롭게 세운 손톱이 아이언포지드의 얼굴에 피의 선을 마구 그었다. 하지만 이는 가라테엔 미치지 못한다!

"이얏-! 이얏-! 이얏-!" 아이언포지드는 트윈테일즈를 주먹으로 두들기고, 무릎으로 차고, 지면에 내리찍었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넷, 다섯, 여섯.

더욱이 옆구리를 노리며 축구공처럼 강렬하게 차 날렸다. 일곱.

트윈테일즈는 비명을 지르며, 기억 자로 구부러져 날아가다, 석벽에 부딪쳐 그대로 축 늘어졌다. 여덟.

 

 

"하-악! 하-악! 약쟁이 주제에, 성가시게 하기는.....!" 아이언포지드는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현기증을 떨쳐내려 했다.

"하지만 이걸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닌자는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겠지! 일소했다는 거다!" 아이언포지드가 웃었다.

 

 

......버림패 부대의 인원수 따윈 그에게 있어서 아무래도 좋았던 것일테지. 그리고 그것이 그의 최대의 오산이었다.

........우웅, 우웅, 우웅, 우웅........거칠고 무뚝뚝한 보행음이 이 곳에 다가오고 있었다.

 

 

"나머진 이 앞에 있는 제너레이터를 파괴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음?" 아이언포지드가 발소리를 알아차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o_0」 풀 페이스 멘포의 액정에, 붉은 LED 문자가 떠올랐다.

 

 

늦게서야 나타난 것은, 상처투성이의 거한 사이버네틱스 닌자, 오-오-였다. 그는 이전에 논리성교회의 닌자 처리시설에서 자아의 절반을 파괴당했다.

하지만 신비적인 의식에 의하여 그가 완전히 UNIX 살육전사로 개조되기 직전, 트윈테일즈가 그를 끌고 도망쳤다. 그리고 백스트리트의 음악과 춤을 그에게 가르친 것이다.

 

 

그렇기에 오-오-에게 있어서, 트윈테일즈는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였다.

그리고 지금, 소중한 트윈테일즈의 비명을 듣고,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그녀를 보고 쇼크를 받은 오-오-는, 격렬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 성직자, 쳐죽인다"

 

 

부우오오오오오오옹! HC-31 킬나인형 개틀링건이 흉폭한 모터음으로 울부짖으며, 사격 예비동작을 개시했다.

아이언포지드는 회피하려고 했지만, 제겐 짓수의 잔향인가, 아니면 믿기 힘든 일이지만, 스미소니언이 주입한 무언가의 마취독의 위력 때문인가, 여전히 그의 양 다리는 마비된 채였다! 이 상태에서 개틀링건의 사격을 받으면, 전부 피해 낼 수 없다!

 

 

"기, 기다리거라! 오-오-=상! 너는 특별히 논리성교회에 거두어 주마! 내가 주선하면 간단한 일이다!"

아이언포지드는 엄지를 세웠다. 하지만 그 태도는 오-오-의 신경을 자극해, 오히려 분노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행동일 뿐이었다!

BRATATATATATATATATA! 봇물 터지듯이 개틀링건에서 총탄이 내뿜어진다!

 

 

"끄아아아아아악-!?" 고속으로 사출되는 탄환의 비가 가라테 난타처럼 아이언포지드의 파워드 갑주를 짓두들겼다.

그는 양 팔로 필사적으로 두부를 지켰다. 홍수에 휩쓸리는 것처럼 아이언포지드는 서서히 암벽으로 밀쳐졌다..

총탄은 이윽고, 최첨단의 파워드 갑주를 부수고 육체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 그만 둬라! 이 이상은!" "(^-^-^) 쳐죽인다" BRATATATATATATATATA!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바바밧----!" 아이언포지드는 탄환의 비를 전신에 받고서 어색한 디스코 춤을 추는 것 마냥 흐뜨러졌다.

 

 

"오-오-! 잘 한다! 그 자식, 쳐죽여버려!" 소니아의 어깨를 빌려 일어선 트윈테일즈가, 공격적인 핸드 사인을 치켜올리며 외쳤다.

머리카락이 피를 흠뻑 머금어 그녀의 얼굴을 거의 덮고 있었다. 하지만 트윈테일즈는 살아있었다. '고양이에겐 목숨이 9개 있다'는 코토와자대로.

 

 

오-오-는 기뻐하며, 남아있는 탄환 전부를 내뿜었다. "(^-^-^-^-^-^-^-^) kill-9"

BRATATATATATATATATATATATATATATATA! 총탄이 아이언포지드의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끄아아아아아악-! 주, 죽은 전자의 신이시여! 나의 혼과 전자화폐를 달의 왕좌에 이끌어 주소서! 노이즈가 일절 존재하지 않을 지어다! 열화가 없을 지어다!"

아이언포지드는 폭발사산! "사요나라!" 단말마의 절규가, 드라큘 성 지하동굴에 가득 울려퍼졌다!

 

 

...웅, 웅, 웅.....우웅........... 오-오-의 개틀링 팔의 회전이, 망가진 선풍기처럼 천천히 멈췄다.

그리고......그윽한 정적이 찾아왔다.

 

 

【후편과 에필로그에 이어짐】

 

◆◆◆◆◆◆◆◆◆◆◆

 

 

아이언포지드는 폭발사산! "사요나라!" 단말마의 절규가, 드라큘 성 지하동굴에 가득 울려퍼졌다!

...웅, 웅, 웅.....우웅........... 오-오-의 개틀링 팔의 회전이, 망가진 선풍기처럼 천천히 멈췄다.

 

 

"얏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격통과 피로. 그리고 극도의 긴장감으로부터의 해방.

트윈테일즈는 오징어를 삼켜버린 고양이처럼 기운이 빠져(*1), 소니아의 위를 덮듯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해냈다냐~....."

(*1 오징어를 삼켜버린~ : B1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일어나는 마비 증상이라고 함.)

 

 

"잠깐, 야! 죽지 마라! 아직 끝난게 아니란 말이다!"

소니아도 부상을 입어 피로에 지쳐 있었지만, 구울 짓수가 가져오는 피의 힘으로 가까스로 트윈테일즈를 부축해 일으켰다.

「o_0」 오-오-도 불꽃을 튀기면서 다가와, 그녀의 반대쪽에서 이를 거들었다.

 

 

"너무 분발했다냐~..... 대마 빨고 자고싶어냐....."

트윈테일즈는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칠칠치 못한 모습으로 몸을 맡겼다. 안하던 짓을 괜히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으윽......" "제너레이터는.....지켜진 건가.....?" "플로이에슈티는......?"

네온 플래쉬 봄으로 무력화되어 있었던 흡혈귀 닌자들도 차례차례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 때 노이즈가 섞인 성내 방송이 들려왔다.

『.........전하가 승리하셨도다! 데미 태양구는 파괴되어, 논리십자군도 패주하고 있다!......』

 

 

『플로이에슈티는 지켜졌노라! 네오 왈라키아는 지켜졌노라!』

그건 틀림없는 카시우스의 목소리. 전장으로부터 도달한 IRC 음성이었다. 흡혈귀 닌자들은 일제히 주먹을 들어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기뻐하는 것도 잠시.....트윈테일즈 일당의 존재를 깨닫자, 그들은 곧장 연속 옆돌기를 행하여 그들을 포위했다.

 

 

"냐이에에에에에!" "(^-^-^)" "기다려 줘! 이 자들은 전사야! 논리성교회에게 박해받고 쫓겨온 자들이야! 부탁이니 정중한 대접을 해줘!"

소니아는 트윈테일즈를 부축하며, 필사적으로 변호했다. 그들은 논리성교회의 첩자에게 속아, 소니아를 구출해 내 스다치카와프 사에 돌려보내려 온 것 뿐이라고.

 

 

훈련관 리히터가 비키라고 말해도 소니아는 결코 물러서는 일 없이 계속 트윈테일즈를 감쌌다.

"부탁이야! 이 자들이 없었다면 결코 아이언포지드를 막아낼 수 없었어...!"

 

 

"으으으음-......" 리히터도 예전 같았다면 '미숙한 모탈 따위가'라고 매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흡혈귀 닌자들의 뉴런에는, 이번 싸움에서 죽어간 뱀파이어 워너비 전사들의 용맹했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먼 옛날, 병사들을 이끌고 오스만 제국과 싸웠던 블라드 닌자가 모탈을 기린 것처럼, 이미 이곳에 모탈과 닌자의 경계따윈 없었다. 함께 피를 흘린 전우인 것이다.

 

 

흡혈귀 닌자들은 소니아의 호소를 받아들여 송곳니를 거두고, 트윈 테일즈와 오-오-를 가볍게 구속하는 걸로 마쳤다.

이어서, 흡혈귀들의 눈길은, 발에 부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솔리튜드에게 모였다.

"......허면, 이 놈도 말이냐?" 리히터가 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헤헤헤, 예이, 저도 그렇습죠." 솔리튜드는 주저앉은 채, 양 손을 펼쳐 살짝 들어올리며 말했다.

"잠깐, 이 녀석은....." 소니아가 다가갔다.

 

 

"하하하하하, 왜 그러쇼, 공주님? 그런 무서운 표정을 다 하시고....? 무장해제? 자자, 얌전히 있는다니까요. 블라드=상에게는 잘 전해 주실꺼죠?"

솔리튜드는 대담하게 웃으며 윙크했다, 소니아의 표정이 한층 더 험해졌다.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이야기다. 방계 출신이였던 나는, 본사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스다치카와프 가의 별장에서 살고 있었지....."

소니아는 솔리튜드의 주머니에서 초진동 나이프나 권총, 은제 펜던트등을 몰수하면서,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거, 멋진 집이였겠군요. 거기서 무슨 문제라도?" 솔리튜드는 미간을 좁혔다.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가지면서.

"아름다운 호숫가의 별장이었지...." 소니아는 이어서 말했다.

"......어느 날, 다른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습격부대와 전투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회사의 중역들 사이에 항쟁이 벌어졌었던 건지, 진실은 지금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투가 있었다. 그 후, 별장에 2인조의 닌자가 쳐들어왔지. 경비병이나, 저항한 작은 어머님을 살해하고, 가문의 보물을 모조리 훔쳐갔어. 한 놈의 무기는, 거슬리는 소리의 초진동 나이프.....그리고 권총......" 

소니아는 솔리튜드의 초진동 나이프를 불쾌한 듯이 내던지고선, 권총의 안전장치를 살폈다.

 

 

"하하하........ 그런 닌자는, 얼마든지 있지요. 이런 시대니까, 얼마든지 말이죠."

솔리튜드는 애써 웃으면서 얼버무리려 했다. 흡혈귀 닌자들이 붉은 눈을 빛내며 그들을 포위하고 있다. 소니아를 죽여도, 벗어날 수는 없겠지.

 

 

"나는 그 날, 맹세했다. 명문 스다치카와프 가의 권력을 가지고도, 갑자기 닥쳐오는 닌자의 위협엔 맞설 수 없다. 그러니 언젠가.....흡혈귀가 되어 보이겠다고." 소니아는 고개를 숙인 채 이를 악물면서, 스스로의 마음 속 상처를 들여봤다.

 

 

.........소니아는 어둡고 무서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 별난 소녀였다.

그 날 소니아는, 숙모가 읽어줬던 여자 흡혈귀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관짝 속에 숨에서 화를 피했다.

사실 그것은 페인트가 칠해진 커다란 목제 장난감 상자였지만, 소니아에게 있어서 그것은 흡혈귀의 관이었다.

 

 

........소니아는 그 속에서 숨을 죽이고, 숙모의 비명을 듣고 있었다. 그것은 길게 이어졌다. 닌자들의 천박한 웃음소리도.

그것은 어떤 문신이나 낙인보다도 깊이 그녀에게 새겨진 굴욕의 트라우마였다.

 

 

"......그리고 언젠가, 가라테를 단련해, 그 닌자들을 내 손으로 죽이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스다치카와프 사 내부에선 몇번이고 추한 내전이 벌어졌다만, 그 사건이 있었기에 난 지금까지 살아남은 걸지도 몰라....."

 

 

솔리튜드는 식은 땀을 닦았다. "어, 좋은 이야기네요.....아니, 참 안됐습니다........ 그 기분은 잘 알고말고요. 이런 말법의 세상이니까. 사실 저도 비슷한 일을...." "그 놈들의 이름은, 솔리튜드와 스넙노즈."

 

 

"이, 이봐, 공주님, 만약 그게 맞다고 해도 말이지. 없었던 일로 할 수 없을까. 우리들은 함께 피를 흘리며, 필사적으로 싸웠잖아? 협력해서 그 성직자 새끼를 족친, 거시기, 동료 아니야?" BLAM!

 

 

총탄이 솔리튜드의 측두부, 관자놀이 근처를 관통했다. 탄피가 석제 바닥에 떨어져 차갑게 울렸다.

솔리튜드는 눈을 뒤집어 깐 채, 서서히 기울어 갔다. 설령 닌자라고 한들, 무방비상태에서 머리를 쏘이게 되면, 죽을 뿐.

 

 

"비열한 도둑놈이" 소니아는 솔리튜드의 가슴 주머니에서 꺼낸 은제 펜던트를 열었다.

거기엔 젊은 시절의 블라드 체페슈와 그의 아내의 초상화가 담겨 있었다. 그것은 결코 보물고 밖에 꺼내져선 안될 물건이었다.

소니아는 무너져가는 솔리튜드를 한층 더 쏘았다.

 

 

"너희들의 동료따윈 될 수 없어. 영원히. 얼마나 속죄의 말을 뱉는다 해도 말이다." BLAM! BLAM! BLAM!

"사요....나라!" 솔리튜드는 꼴사납게 쓰러져, 폭발사산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소니아는 숨을 가누었다. 예전부타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무거운 그림자가 사라진 것 처럼, 그녀는 상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엄지를 세우며 소중한 전우인 트윈테일즈와 오-오-가 있는 쪽을 보았다.

"나도 주제넘은 짓을 한 걸지도 몰라. 남은 건 그 분을 믿자. 블라드 공의 심판을."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10 끝, 에필로그에 이어짐

 

 

◆◆◆◆◆◆◆◆◆◆

 

 

우리엘이 폭발사살한 후, 논리십자군은 곧바로 붕괴했다.

레드 드래곤은 남은 적군과 대전차부대를 국경지대까지 추격했지만, 거시서 초자연적인 안개에 의해 앞길을 가로막혔다.

안개 속에서 울려온 것은, 클라우드 스틸러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닌자의 목소리였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에필로그

 

 

클라우드 스틸러는 우선 왈라키아 세력의 승리를 훌륭하다고 칭송한 후, '나는 이 군세를 네오 왈라키아까지 무사히 보내고, 또 무사히 철퇴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서 '더 쫓아오겠다면, 여기서 바로 이쿠사 배틀을 벌이게 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레드 드래곤은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클라우드 스틸러......고대의 위대한 밀정 닌자이자 군사.

헤이안 시대의 어느 공성전에 있어서는, 코끼리 부대를 구름으로 감싸면서 은밀하게 고개를 넘어 진군하게 했다고 한다.

.....강적임은 물론이요, 클라우드 스틸러가 논리성교회에게 협력하는 진정한 의도가 불명했다.

 

 

레드 드래곤을 잠기 클라우드 스틸러의 기색을 노려본 후, 추격을 마침을 고했다.

이리하여 논리십자군은 초자연적인 안개 속에 숨어, 흡혈귀를 향한 공포의 비명을 지르며, 또는 보기 흉하게 서로를 헐뜯고 다투며, 북쪽으로 멀리 멀리 도망쳤다.

 

 

안개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잔심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레드 드래곤의 얼굴엔, 뜻밖에도, 분한 듯한 표정은 떠 있지 않았다.

애초에 그는 논리십자군을 잔멸할 생각이 없었기 떄문이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네오 왈라키아를 수호하는 것.

이후 잠재적인 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늦추고, 네오 왈라키아에 침공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밤〉의 공포가 새겨진 적병들을 살려서 돌려보내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마저 하고 있었다.

 

 

〈밤〉은, 네오 왈라키아의 전사들에겐 승리를, 그리고 논리십자군의 병사들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악몽을 선사했던 것이다.

 

 

____________

 

 

그리고 다다음날. 논리십자군의 완전 철퇴와 플로이에슈티 에메츠 채굴장의 재가동을 확인한 레드 드래곤과 그의 군세는, 드라큘 성의 안마당과 연회장에서 엄숙한 의례와 연회를 열었다.

 

 

네오 왈라키아와 적룡 기사단의 깃발이 나부끼며, 거대 박쥐 닌자가 하늘을 춤추듯 날아다니는 가운데, 우선 블라드가 새로운 법의 제정을 선언했다.

'짐이 지배하는 땅에 있어서, 네오 왈라키아를 위해 싸우고 피를 흘린 모든 자들은, 리얼 닌자와 닌자 소울 빙의자, 그리고 모탈의 구별이 없이 전원이 평등하게 대접받을지어다' 라고.

 

 

이 선언은, 크나큰 기쁨 속에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 선언대로, 레드 드래곤은 더이상 닌자 소울 빙의자를 경멸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써, 그의 옆엔 항상 충신 카시우스가 따랐고, 레드 드래곤은 카시우스의 진심어린 충언에 귀를 기울였다.

 

 

레드 드래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카시우스를 다시 자신의 심복으로써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뛰어난 솜씨의 임페일러 찌르기를 기리면서 '네오 왈라키아의 선봉장'의 지휘를 내렸던 것이다.

 

 

이어서 레드 드래곤은, 손에 쥔 두루마기를 펼치고 네오 왈라키아의 왕으로써 전사자들을 기리면서 이번 싸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영웅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여기에 있는 자들, 그리고 없는 자들의 전원을.

 

 

포상 수여를 위해 단상에 불린 생존자의 대표는, 아이언포지드를 멸한 소니아, 오-오-, 트윈테일즈의 3명.

그리고 카시우스를 도운 럭키ㆍ제이크, 쿠리키 노인, 미카엘 3명을 합한 총 6명이었다.

 

 

지하에선 스미소니언의 머스킷 총도 회수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흡혈귀 사냥꾼의 이름을 내세웠던 닌자가, 그 사후에 숙적인 흡혈귀에게 칭송받게 되서는 도리어 불명예스럽게 여기지 않겠느냐'.....라는 배려에서, 그 이름이 의례에서 언급되는 일은 없었다.

 

 

6명이 단상에 오르자, 이번 싸움의 애당초의 발단과 결말에 대해, 그리고 여기 6명 각자의 활약에 대해, 또 그것에 대해 블라드 공이 내릴 포상에 대하여 등등이 카시우스의 입에서 오르내렸다. 드라큘 성에 있었던 수백명의 생존자들은, 그때마다 그들에게 아낌없이 박수와 환성을 보냈다.

그들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나 재보, 그리고 적룡기사단 기념품 등은 각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그 모두가 전원이 만족할 수 있는 명예로운 전과였다.

 

 

트윈테일즈와 오-오-는 층분한 금화, 그리고 상처가 완전히 치유될때 까지 최소 1년간의 드라큘 성에서의 거주권과 안식이 주어졌다.

여기에서 머무르는 한, 식사와 메인터넌스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하(戰時下)였기에, 모든 거주자들은 가라테 전사로싸 가혹한 트레이닝에 임하거나, 무언가의 역할을 맡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과적으로 트윈테일즈와 오-오-는, 벨라돈나를 돌본다는 역할이 주어졌다.

 

 

6명이 단상이 오르고 지금까지 벌써 30분의 시간이 경과해 있었다.

"으윽. 미카엘. 너 진짜 인정사정 없는 놈이구나." "미안해, 미안."

 

 

지난 밤. 미녀들과 함께 와인을 과음한 제이크는 심한 숙취에 찌들어 있었고...

....그때문에 의례 도중 하품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쿠리키 노인과 미카엘에게 미리 전언해둔 것이다.

'내가 하품을 할 것 같으면, 가차없이 내 엉덩이를 차 올려버려.' 라고.

 

 

그리고 방금 전, 제이크는 미카엘에게 엉덩이를 향한 강한 무릎차기를 받고 강제로 엄숙한 표정을 짓게 된 것이다.

아래에서 위로 꿰뚫는 듯한 강렬한 일격이었다.

 

 

"마치 관장이라도 한 것 같아." "미안해, 제이크. 하지만 입가라도 가리고 하는 편이 좋았을 걸." "카카카....."

사과하는 미카엘을 보며 쿠리키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억누르고 있었다.

"후우...." 럭키ㆍ제이크는 선글라스를 낀 채 턱을 문지르며, 엉덩이 깊숙이 울려오는 아픔에 뻘뻘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럼에도 가능한 한 시원스럽게 굴려고 하면서, 그는 양옆의 두 사람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아, 빨리 이 시상식이 끝났으면 좋겠군. 미안하지만 옛날부터 이런 격식있는 일은 성미에 안 맞아서 말이지...."

"네가 죽는 날까지 이런 영광은 두번 다시 안 올테니까, 좀 참아 봐라." 쿠리키가 작은 소리로 답했다.

 

 

의례에선 갑자기 음악의 연주와 합창이 개시되어 여전히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 오늘 밤 나올 식사만이 기대되는 군. 그게 끝나는 대로 나는 여기서 나갈 생각이야."

 

 

"엣? 네오 왈라키아에 남는게 아니야?" 미카엘이 뜻밖인듯 물었다.

"흡혈귀들 사이에서 지내는 건 영 진정이 안 돼. 게다가, 나는 예의도 없고 입도 더러우니까 언제 실례를 범해서 드라큘라 양반을 노하게 할 지도 모르거든. 그럴 셈이 아닌데도 항상 이 입이 재난을 부른다니까." 라고 제이크가 이어서 말했다.

 

 

"그러냐, 짧은 시간이었다만,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네 불행에 휘말릴 일도 없다고 생각하면 되려 후련해 진다만은." 쿠리키가 능청을 떨었다.

"이봐. 미카엘 말고 영감님까지 성에 남겠다는 거야?" "성에 상급 기술자의 일자리가 난 모양이라 말이다. 이것저것이 부족해진 상황이라는 게지."

 

 

"제이크는 어떻게 하려고?" 미카엘이 물었다.

"나 말야? 돈은 듬뿍 받았으니, 흑해의 리조트와 카지노에서 당분간 빈둥거려야지. 그게 끝나면....그래, 오랫만에 네오 사이타마에나 가 볼까."

 

 

"네오 사이타마라고? 하여튼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왔구먼." "그게 내 제일가는 장점이니까." 제이크는 살짝 어깨를 으쓱거렸다.

"두 사람, 슬슬 카메라가 이쪽을 향할거야." "어이쿠." 제이크는 자세를 바로잡았다. 흡혈귀의, 그것도 닌자에게서 훈장을 받다니, 또 하나 설명하기 힘든 무용담이 늘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들의 뒷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모니터들에는, 논리십자군과의 장절한 싸움을 기록한 IRC-SNS의 특별방송 영상이 자랑스러운 듯이 반복재생되고 있었다.

그 곳에는, 거대한 전승기념비로 전락한 XЯuS4deR 고딕 대성당의 위에서 적룡기사단의 기창을 치켜올리는 블라드 체페슈와 카시우스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영상 아래에선 『 짐 의 완 전 승 리 였 습 니 다 』 라고 써진 흰 자막이, 검은 텔롭을 두른 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윽하게 흐르고 있었다.

 

 

이것이 모든 싸움의 끝은 아니겠지. 하지만 이번 논리십자군의 실패는 〈교회〉와 유럽 권역의 암흑 메가 코프들의 파워 밸런스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블라드 닌자와 슈마즈ㆍ녹터널 사는, 다음 외적이 네오 왈라키아를 침공할때 까지 넉넉한 유예를 손에 넣었다고 할 수 있겠지.

 

 

수여식의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을 본 뒤, 블라드 공은 카메라를 향해 선언했다.

『......오늘 밤은 이것으로 마치겠다. 이 송신은 매 주마다 한번씩 행해지고 있노라. 지금 바로 IRC 채널 등록과, 【좋은】을...』 이라고.

그리고 생존자들에 의한 긴 연회가 시작되었다.

 

_____________

 

 

적룡기사단 훈장 수여식에 후지키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정중하게 사양하고, 네오 부카레스트의 '왈라키아 스시'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취하고 있었다.

 

 

노이즈 섞인 TV에서 들려오는 것은, 블라드 체페슈의 IRC-SNS 송신, 논리십자군의 패배를 알리는 뉴스, 또는 암흑 메가코포 각 사의 이번 시즌의 주목 신제품에 대해.

....그리고 지구 반대편, 나스카에서 벌어진 대규모의 붕괴현상이라는 속보에 대해. ......후지키도의 주의가 흐뜨려졌다.

 

 

연전에 잇따른 연전. 상처도 아직 다 치유되지 않았다. 블라드에 의한 가라테 드레인의 영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발목을 잡겠지.

하지만, 이 땅에 길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이유가 후지키도에겐 있었다. 이 10년간 자취를 쫓아 온 자......아니, 부활하는 것을 기다려온 자.

 새로운 닌자 슬레이어의 행방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네오 사이타마. 그리고 그것도 잠시동안의 체류가 되겠지.

간도 탐정 사무소의 두 사람과 합류하여 신속히 닌자 슬레이어의 발자취를 쫓지 않으면 안 된다.

자이바츠 섀도우길드, 또는 케이트 닌자가 새로운 닌자를 찾아내 붙잡기 전에.......

 

 

.......그리고 나라쿠 닌자 소울과 끝없는 광기가, 닌자 슬레이어를 파멸시키기 전에.......

드래곤 겐도소와 여러 센세이에게서 전수받은 귀중한 가지가지의 인스트럭션을, 또는 나라쿠 닌자와 함께 거쳐온 나날들 속에서 배웠던 것들을, 그 젊은이에게 전해야만 한다.

 

 

그 무엇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 무엇도 허투루 할 수 없다.

아마 이것이, 닌자 슬레이어로부터 리얼 닌자로써 되살아난 자신의 사명일 것이라고 후지키도는 생각했다.

.......아니, 사명 따위의 거창한 말은 겐도소=센세이께선 탐탁치 않게 여기시리라. 단지, 나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다.

 

 

그날 밤 요그야카르타에서 한순간 교차했던 그 남자......새로운 닌자 슬레이어.

아직 젊었다. 스물 언저리쯤 되었을까. ......그가 지금부터 맞서야 할 피와 복수의 길을 생각해면 가슴이 저려온다.

바라건대, 자신이 이어받은 인스트럭션과 가라테가, 그 젊은이에게 있어서 무언가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도-모, 잘 먹었소." 후지키도는 자기 가슴 속에서 왕래하고 있는 여러 상념과 함께 차를 마시고서, 부드러운 감사의 말과 함께 값을 낸 뒤 자리를 떴다.

"도-모, 또 와주세오." 루치아도 미소지으며 그를 배웅했다. 깊은 〈밤〉이 오늘도 네오 왈라키아를 감싸고 있었다.

「왈」「라」「키」「아」라고 적힌 네온 노렌을 지나, 후지키도는 네오 부카레스트의 거리 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는 허리에 묶어둔 성스러운 눈차크와 함꼐 여행을 계속한다.

이번 때와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나는 것을 대비해, 신기를 한 곳에 같이 두지 않고 분산시킬 것이고, 그중 하나는 후지키도가 가지고 있는 편이 좋겠다고 유카노 또한 제안했었기 때문이다.

 

 

후지키도는 네온 보도 가운데 멈춰 서서, 저 멀리 오카야마 현에서 기다릴 유카노에게 IRC를 보낸 후 다시 걸어나갔다.

트렌치 코트의 품속에 들어간 그의 IRC 휴대용 단말에는, 떠나기 전 우애의 징표로써 블라드 닌자가 건넨, 엄숙한 적룡기사단 사양의 강화 스테인리스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었다.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

 

◆ 終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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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언익스펙티드 게스트

3부 2021. 2. 10. 16:26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743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2%8C%EC%8A%A4%ED%8A%B8&page=1

 

언익스펙티드 게스트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피크타임보다 조금 이르지만, 카페테리아는 이미 북적거린다. “리조트, 리조트, 당신을, 치유해” 먼 노랫소리와, 긴장이 풀린 현악기 소리. 물소에 걸친 노란 비키니 수영복 오이란 4명이,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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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oo(73.165)님 번역

 

피크타임보다 조금 이르지만, 카페테리아는 이미 북적거린다. “리조트, 리조트, 당신을, 치유해” 먼 노랫소리와, 긴장이 풀린 현악기 소리. 물소에 걸친 노란 비키니 수영복 오이란 4명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태양 아래, 모래사장 위에서 훌라를 방불케 하는 경쾌한 춤을 춘다. 그 파란 쥘부채의 움직임은 자극적이다.

 

 

빈자리를 찾는 2인조. 깡마른 남자가 나란히 앉기 좋은 자리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의 오른손 손가락은 두 개의 케지메흔적. 틀림없이 야쿠자다. 함께 걸어가는 상처자국과 문신투성이의 우락부락한 남자도 틀림없이 야쿠자일 것이다. 두 사람은 털썩 자리에 앉아, 정면의 합석해있는 외국인에게 말을 걸었다. "형씨. 여기, 비어있지?"

 

 

“도조” 외국인이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대답했다. 상큼한 흰색 티셔츠, 머리는 짧은 금발, 나초빈즈를 맛있게 입안에 우겨넣는다. 우락부락한 남자는 그를 노려보고, 흑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다. “후우……좋은 땀을 흘렸다구” 거기에는 ‘나쁘다’ ‘의미한다’ ‘파괴’ 등이라고 쓰여진 흉악한 이레즈미. 위험한 남자다.

 

 

하지만 이 짐승 같은 시위행동을 앞에 두고도, 외국인은 아직 얼굴을 들지 않고, 말없이 빈즈를 입에 옮기고 있다. 2인조는 얼굴을 마주보고, 한쪽 눈썹을 치켜올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우락부락한 야쿠자는 외국인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저기 형씨, 우리들은 지루하다고. 대화라도 하지.”

 

 

“아직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지?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지, 형씨. 어때, 여기 감상은?" "최고인데" 외국인이 간신히 얼굴을 들고, 스마일을 만들었다.”몰랐었지만, 이곳은 마치 악당의 낙원이야” 쾌활하고 스피리츄얼한 샤미센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나나, 당신들 같은”

 

 

"아, 그렇지. 그럼 형씨는 언제까지 머무를 거야?" "감상이 다 식을 때까지 겠지? 그렇지만 이제, 한가롭고 한가로와서……” 외국인은 어깨를 으쓱해, 혀를 차고 나서 계속했다. "그거 지루해요, 전후의 때예요" 짧은 침묵. “””HAHAHAHAHA!””” 세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PHEW……! 그 중사이버네외국인, 럭키 제이크는, 마음 속으로 땀을 닦았다. 재패니스 리얼 야쿠자와의 실랑이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이다. 간신히 현상금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는 날들을 벗어나, 짧은 안식을 얻었는데, 굳이 골칫거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다.

 

 

네오사이타마에서 귀국하려고 악전고투하는 도중에, 제이크는 온갖 골칫덩어리에 휘말려, 리얼 야쿠자의 집념깊음*을 배웠었다. “그런데 나쵸 빈즈의 맛은 어때?”깡마른 야쿠자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제이크에게 말을 건다. 뭔가 나쁜 플랜으로 유인하려고 하는 성경의 뱀을 방불케 하는 교활한 목소리로.

*명에피소드 '참치 썬더볼트' 참고중점

 

 

제이크는 속으로 혀를 찼다. 여기에 있는 한, 이들과는 몇 번이나 만날 것이다. 지나치게 프렌들리하게 행동해도 안 돼. 얕보여지지도 않고, 동시에 적의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 적당히 손을 뗀다. ……조크 섞인 회화로 좀 더 상태를 보고, 여차하면 일본어를 모르는 척한다. 내 특기 분야로군.

 

 

“최고야, 최상” 제이크는 두 손을 썸즈업하며 웃었다. “여기에 케모 맥주가 있으면 한층 더 최고다” “맥주라고……!” “HAHAHA……!” 야쿠자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럭키 제이크=상, 그럼 왜 밀크같은걸 주문했어?" “그건 마마의 밀크야?"

 

 

“마마의? 어이어이 이건” 제이크는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하늘색 우유팩 측면의 제조 바코드를 사이버네 아이로 스캔했다. 왜 오른쪽의 깡마른야쿠자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 “……타마짱 유업제 잖아." "그럼 네 마마가 거기서 일하고 있겠지?"

 

 

제이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확신은 서지 않지만, 상대의 죠크는 도를 넘었다. (((이놈들, 처음부터 나에게 싸움을 걸 생각으로 맞은편에 앉은 건가……? 빌어먹을놈, 조금 얕봐져 버렸나?))) 싫은 땀이 흘렀다. "당신들, 상당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와 상관하지 않는 게 좋아"

 

 

“”HAHAHAHAHA……!”” 야쿠자 둘은 다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그리고는 깡마른 야쿠자가 말했다. “그럼 뭘 해서 여기 온 거야, 마마를 퍽&사요나라라도 한거야?” “아니야” 제이크는 상냥하게 말했다. "3억엔을 강탈하고, 점보제트을 하이잭했어"

 

 

“퍽! 3억엔!” 우락부락한 야쿠자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또 다른 야쿠자는 코웃음을 치듯 말했다.”헤에? 3억은 어디에 있는 거야?” “몰수당해 버렸으니까 여기에 있는 거잖아” 라는 제이크. “그거 정말 럭키가 아니네, 제이크=상. 3억을 가지고 있었으면 너를 용서해 줬을 텐데.”

 

 

“YEEEART!” 제이크는 갑자기 배급플레이트를 마른 야쿠자에게 던지고 테이블에 서서, 카라테 킥으로 턱을 차올린다! "끄악-!" SMAAASH! 직후, 제이크가 앉아있던 의자를 포크가 관통! 테이블 밑에서는, 흉악한 죄수 무기 포크 건이 그의 배를 계속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식당 안은 발칵 뒤집혔다! “당신!” “끄악-!” “서자!” “끄악-!” 럭키 제이크는 마른 야쿠자를 계속 때린다! 이 남자는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의 집념어린 살인청부업자, 야나기! 덧붙이자면, 그는 제이크 때문에 무기징역을 받은 남자!

 

 

"도와줘엇-!" 야나기는 양손을 들어 감시맙포에게 어필한다! 이미 포크 건은 내동댕이쳐지고, 주위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죄수들 사이로 굴러다니며, 증거 인멸되고 있다! 짝꿍인 우락부락한 문신 야쿠자가, 눈에 걸린 나초 빈즈를 치우고 제이크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통나무를 방불케 하는 두꺼운 팔이, 제이크를 후려갈긴다! 압도적인 카라테의 차이다! “”호우! 호우! 호우! 호우!”” “”킬! 킬! 킬! 킬!”” 열광한 죄수들이 주먹을 번쩍 들고 그들을 에워싼다! 테이블 위에 올라가 신명을 돋우는자도! 무서움!

 

 

"이얏!" "콜록-!" 통렬! 몸집이 큰 남자는 제이크를 죽일 작정이다! 간격을 벌리려 해도 뒤에서 누군가에게 밀쳐내진다! “”호우! 호우! 호우!”” “죽어! 제이크, 죽어!” “”킬! 킬! 킬!" “이번에 말로 죽어-!" 죄수들의 목소리 속에는, 분명히 제이크를 원망하는 자들의 욕설이!

 

 

네오 롯폰기 살인 카라테 도죠에서 받은 한 달간의 집중트레이닝이 온몸으로 되살아난다! "이얏-!" "YEEEART!" 제이크는 덩치 큰 남자의 연속 펀치를 막으면서 배식대까지 후퇴. 그리고 뜨겁게 삶아진 포크 빈즈 냄비를 털어냈다! “YEEEEEART!' '끄아아악---!' 현명함!

 

 

"YEARRRT!" "끄악-!" "YEARRRT!" "끄악-!" 형세 역전! 제이크가 덩치 큰 남자 위에 올라타 좌우 카라테 펀치를 때려박는다! 하지만 등뒤에서 야나기! "이얏-!" "끄악-!" 거기에, 흥분한 다른 죄수가 가세! 그는 상당한 원한을 사고 있다! “이얏-!” “끄악-!”

 

 

"죽어라! 제이크!" "아……아……" 말타기로 목을 졸라지는 제이크! 부가-! 부가-! 부가-! 식당 내에 폭동 레드 얼럿! “””싸움 그만둬 주세요!””” 진압총을 든 맙포부대가 복도를 달려온다! “리조트, 리조……지직, 당신을……지지직” 천장의 브라운관 TV에 노이즈!

 

 

“서자……” 제이크는 목소리를 높였다. 맙포부대는 아직 멀다.

(((너의 영혼에게도 구원이 있기를……너는 아직, 이 말법의 황야를 계속 헤매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넌 올바른 판단을 한 거야.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친구의 목소리가, 희미해져 가는 의식속에서 주마등 리콜했다.

 

 

“저게 뭐지?” 시시한 IRC 내기 장기에 열을 올리던 감시탑의 저격 맙포가, 뭔가를 알아채고, 파트너에게 말했다. “아앗?” 파트너는 레드 얼럿의 방향을 본다. “식당에서 난린가? 빌어먹을! 운이없구만. 운동장이라면 우리가 나설 차례인데.” “아니, 저거 말이야" 그는 파트너의 어깨를 두드리며, 상공을 가리켰다.

 

 

“요로시상?” 해질녘 하늘을, 요로시상제약의 대형 수송기가, 이상한 각도로 비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왜 그것이, 비행금지구역인 스가모중범죄형무소 위를 날고 있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아랫배에 매어져 있던 거대 수송 컨테이너가, 불꽃을 튀기며 떨어져왔다는 점이다.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 ‘기업비밀’ ‘냉동보존중’ 이라고 쓰여진 거대 컨테이너가 감시탑 위를 스쳐, 종합동을 향해 낙하. 그리고 격돌해, 노후 콘크리트를 두부를 방불케 하며 부수고, 그리곤 다른 동으로 박혔다. “오우” “오우, 퍽” 두 저격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망연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KA-DOOM! 한 박자 늦게, 엄청난 땅울림과 연쇄폭발이 감시탑까지 전해져 왔다. "어이, 어떡하냐 이거" 파트너가 말했다. 직후, 더 큰 그림자가 그들의 머리 위에서 내려왔다. 그 중장갑으로 스가모 인공섬의 요격 시스템을 돌파하면서.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KA-DOOOOOOOM! 요로시상중요기밀수송기는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 추락, 폭발염상했다. 감시탑 저격맙포들은  낙하에 휘말려 죽어서, 상사에게 사태의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대형의 파편이 닭동과 쥐동, 토끼동 등에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러나 이 일련의 낙하와 폭발은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 수감된 흉악범죄자들에게는, 지고쿠의 개막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오오, 보아라. 피어오르는 무시무시한 분진…… 죄수들이 조심조심 지켜보는 가운데, 냉동수면 컨테이너가, 안쪽에서 밀려열렸다.……칸젠타이가 눈을 뜬 것이다.

---------

 

Y2K로 인한 세계질서 붕괴후, IP주소 자원을 둘러싸고, 혹독한 전자전쟁을 겪은 미래. 쇄국상태에 있는 일본의 수도인, 전뇌도시 네오사이타마는 인류 역사상에서도 손꼽히는 범죄도시이다.

 

 

중금속 산성비가 계속 내리고, IRC넷은 감시를 받고, 하늘에는 위압적인 체펠린 떼가 헤엄친다. 정부보다 힘을 가진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의 착취를 깨닫지 못한 채 사람들은 사라리만이 되고, 가짜의 스시를 먹고, 과로사해 나간다. 이런 폐색감의 우리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은 너무 쉽게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위법 생체 LAN 단자를 두개에 파묻은 해커, 육체를 전투 사이바네화하여 반성하지 않는 야쿠자, 사찰 불각을 폭파하는 블랙 메탈리스트의 수괴, 메가 데모 전뇌 마약 비디오테이프 제조자, 끝내는 스모토리만을 노리는 연속 스모토리 살인귀까지……그러한 어중이떠중이 중범죄자들이 사이좋게 손을 잡는 장소가 있다.

 

 

그것이 이곳, 암흑의 대하 타마 리버의 중주에 구축된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다. 하늘에서 본 그것은, 검은 옻칠을 한 오봉 위에 놓여진 군함말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위에는, 화려한 네기토로도 연어알도 없다. 범죄자와 맙포가 가득 찬 회색의 노후 건물들과, 쓸쓸히 마른 소나무 숲 뿐이다.

 

 

중앙종합동에서 방사상으로 펼쳐진 열두 개의 감옥동. 그것들과 게이트를 병풍을 방불케 하여 가르는 어드민동. 수용 인원은 천 명. 육지와의 접점은 1개의 철교뿐. 다리 양단에는 강철 게이트. 강에는 기뢰. 대공설비도 있다. 탈출은 불가능. 하지만, 죄수는 감히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른 세계보다 훨씬 안전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얄궂게도 스가모 감옥섬은, 어느 공직자들이 수비를 굳히고,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거점이 되고 있었다. 어드민동의 기밀룸 안. 12장짜리 타타미 방. 챠부에 4명이 둘러앉아, 상처를 치유하고, 작전을 짠다. 그들이야말로, 치안 유지 경찰 하이뎃카에 따르지 않는 반란분자, 네오사이타마시경의 49과인것이다.

 

 

기밀룸 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방석에 정좌해 팔짱을 끼는 흑안대의 노인 노보세 겐손. 그는 네오사이타마시경의 양심의 보루이자, 49과장이기도 하다. “할아버지, 어떻게 치고 나갈까요?” 소매를 걷어붙인 뎃카, 터프가이가, 스시를 집으며 그에게 묻는다. 이 건장한 남자는 닌자 소울 빙의자이다.

 

 

“하이뎃카를 모두 쳐죽여서, 초록색 피의 수영장을 만들겠어.” 금발을 짧게 깎은 근육질의 여자 뎃카가 내뱉듯 말했다. 그녀 역시 닌자다. “……” 맞은편의 고지식해 보이는 젊은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작게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쉰다. 그의 이름은 나카지마, 또 다른 이름은 스포일러. 그도 닌자다.

 

 

“나카지마 네놈!” 여자 뎃카의 데드엔드가 일어나, 스포일러를 돌연 후려 쳤다! “끄악-!” “뭔가 불만이 있으면 말해 봐! 아니면 불알이 없는 건가!? 하이뎃카의 포위망에서 도망칠 때, 어딘가에서 빠뜨리고 왔나? 어엉!? " "그만해!" 노보세가 일갈. 그녀는 마지못해, 착석했다.

 

 

“그 여자 해커를 ‘놓쳐 버린’ 것, 나는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믿고 있다” 노보세 노인이 강한 눈빛과 함께 말했다. “……하지만, NSPD 상층부는 아직도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 조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늘은 너무나도 동란의 하루였다. 오늘 밤 안으로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는 거다.”

 

 

강력범죄전문의 49과는, 한때 악덕뎃카나 사이코패스의 유배지였다. 하지만 NSPD 내부에까지 사악한 닌자 조직 아마쿠다리 섹트의 타락의 촉수가 닥쳤음을 깨달은 노보세는, 비밀리에 49과의 수장이 되어 닌자 소울 빙의자를 내부에 받아들여, 대닌자범죄의 특수팀을 구성했던 것이다.

 

 

‘푸른곰팡이로 폐렴구균을 잡아낸다. 이것이 곧 페니실린의 발견이니라.’ 그 근대 코토와자는 확실한 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닌자 소울 빙의자라는 정체불명의 힘을 쓰지 않고서는, 닌자 조직에 대항할 수 없다. 공직자이면서 이 쓰고 괴로운 선택을 택해야 할 만큼, 네오사이타마는 부패해 있는 것이다.

 

 

이 생각 아래, 노보세 등은 닌자 사건 피해자를 스가모에 모아 정보를 집적해왔다. 독자적인 조사에 의해 닌자 슬레이어의 정체에도 도달했다. 그리고 오늘 밤……지명 수배된 FKG(후지키도 켄지 그룹)의 여자 해커, 낸시 리를 발견하고도, 하이뎃카의 손으로부터 도망치게 한 것이다.

 

 

“위의 불알 없는 녀석들이, 내일 결론을 낼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데드 엔드가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폭력적이지만, 항상 모종의 진실을 파악하고 있다. “오늘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하이뎃카를 부수는 게 좋겠어" "우리들이라면 괜찮아, 닌자다" 터프가이는 그녀를 타이르듯 말했다.”할아버지의 가족은 어떻게 되지?”

 

 

손녀 무기코를 포함한 노보세의 가족은, 일시적으로 네오사이타마 북쪽으로 피신 중이다. 하지만 49과의 정체와 노보세 겐센의 계획이 아마 아마쿠다리 섹트에 드러나 버린 지금, 어느정도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을까. 더욱이 49 과가 해체되고, 공권력 보호까지 잃으면, 모든 노력은 무로 돌아간다.

 

 

“이젠 버텨 견디는 거다. 우리는 NSPD를, 49과를 물가에서 존속시켜야 한다. 너희들은 뎃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것을 경솔하게 던져 버려서는 안 된다.” 노보세는 엄격한 도죠의 주인을 방불케 하며 말했다. “반격 기회는 내가 꼭 찾는다” 터프가이, 스포일러, 그리고 데드엔드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노보세는 엄숙한 표정으로 끄덕이고, 수중의 차에 시선을 떨어뜨려, 거기에 손녀의 모습을 투영했다. 직후. KA-DOOOOOOM! 무시무시한 충돌음이 감옥섬에 울려 퍼졌다. 연달아서, 폭발과 더 큰 흔들림!”뭐야!” “퍽!” “아마쿠다리의 공격인가!?” “있을 수 없어! 이 감옥섬을 직접 공격한다따위……!"

 

 

“저것 보세요!” 스포일러가 강화 쇼지문을 열고, 창밖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두 동강이 난 요로시상 대형 수송기의 기수부가, 철교에 추락해, 함께 폭발염상하고 있었다. 스포일러 이마에, 싫은 땀방울이 맺혔다. “스가모 감옥섬이, 완전 고립됐다……?”

 

 

"어……어이, 저건!" 스포일러의 옆에서 창 밖을 노려보고 있던 터프가이가, 무엇인가를 발견해, 쌍안경을 스포일러에게 건네주었다! “저…저건!” “해달이다!” 타마 리버에 서식한다는 환상의 해달이다! 그것은 어느정도 떨어진 수면에 떠서, 불타오르는 철교를, 애처로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중오염된 타마 리버에서 생존하는 해달은 네오사이타마 시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희소 존재로, 1년에 한 번이라도 목격되면 뉴스가 된다. 그 해달은 이제, 인류문명을 불쌍히 여기는 초연적인 눈빛으로 스가모 감옥섬을 한번 언뜻 본 후, 형언하기 어려운 공포에서 도망치듯 헤엄쳐 나갔다.

 

 

“종합동이 반파되었다! 토끼동! 닭동도다!” 복도에서 데드엔드가 외쳤다. KA-DOOOM! 또 다른 폭발. 비명. 얼럿. 불. 총성. "제기랄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터프가이가 으르렁거렸다. 그는 스포일러에게 노보세의 경호를 맡기고, 즉각 데드엔드와 뛰쳐나갔다.

 

 

【NINJASLAYER】

 

 

【NINJASLAYER】

 

 

 

"불조심! 불조심!" 위압적인 전자음성과 비상 봄보리의 회전. 화재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동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항상 수용인원이 수백퍼센트 넘는 과밀상태에 있고, 수천명의 범죄자가 스시를 방불케 하게 북적거리는 스가모 감옥섬에서, 화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인시던트이다.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대형 수송기에서 추락한 그 강철 카고는, 마치 무력한 쇼지문을 찢기라도 하듯 중앙종합동의 노후 콘크리트 벽을 쉽게 관통했다. 그리고 도중에 있던 여러 명의 죄수를 네기토로같은 시체로 바꾸며 미끄러져, 죄수 수용동의 하나, 드래곤동에 꽂혔다.

 

 

넓은 레크레이션 실내는 순식간에 기와조각파편과 날아오르는 분진으로 채워지고, 천장에 매달린 텅스텐등이 빠직빠직 불꽃을 튀긴다. 찰칵 프슈! 강철 카고가 압축 공기를 내뿜으며, 해치가 자동으로 열렸다. 죄수들은 복도 쪽까지 피신해, 눈을 크게 부릅뜨고, 멀리 둘러싸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본다.

 

 

“안에 누가 있나!?” 두 간수 맙포가 폭도진압 샷건을 겨누면서, 서서히 강철 카고로 다가간다. "불조심! 불조심!"지금부터 콜 받는 동의 죄수는, 그라운드까지 피난 중점……”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류의 비상 프로그램 음성이, 간수들의 심장 소리를 빠르게 해, 땀방울이 배이게 한다.

 

 

“얼어 있는건가……?” 간수의 1명은 카고 측면에 닿아, 한 면을 덮는 흰 서리와 냉기를 깨달았다. 털어내니 거기엔, 하얀 글씨로 쓰인 바코드와 문장, 한자와 비슷한 기묘한 언어. 스캔을 실시한다. 해독 불능. 유일하게 안 것은 그것이 요로시상 사내에서만 이용되는 크립토 칸지라는 것.

 

 

카고의 용량은 대형 트레일러의 화물정도. 그것이 냉동보관에 가까운 상태로, 대형 수송기에 의해서 공수되고 있었다. 그것이 추락한 것인가. 그럼 내용물은. “도대체, 뭐가” 간수가 옆을 돌아보니, 해치 부근으로 향하던 다른 사람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어이, 멋대로 들어가지 마!” 대답이 없다.

 

 

“어이! 요로시상과 귀찮은일에 엮이고 싶은건가!? 야메로!” 간수는 샷건을 강하게 움켜쥐고, 조금 전까지 동료가 서 있던 곳으로 뛰었다. CHOMP! GULP! SPLAT! SPLAT! SPLAT! 컨테이너내로부터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가냘픈 비명 소리 “아이에에에에에……”

 

 

“어이, 뭐야!? 뭐가 일어나는거야!?” 간수는 해치부에서 거리를 두고, 그 안쪽을 향해 샷건을 겨누었다.”안에 뭐가 있었어!?”카고 안은 어둡다. 제어UNIX의 희미한 LED광, 파손했다고 생각되는 장치류가 내는 불꽃. 그리고, 사악한 붉은 3개의 눈이 빛났다. "아이엣!?"

 

 

간수의 샷건에 장착된 소형 한자 불빛이, 한순간, 그것을 비추었다. 인간형태의 무엇인가, 괴물로밖에 부를 수 없는 것이, 동료 간수를, 대수롭지 않게 잡아먹고 있다. SPLAT! SPLAT! 피비말이 튄다. "아이에에에에에에!" 간수는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려다, 넘어졌다. 한쪽 발바닥에 위화감.

 

 

“아이엣!?” 크기는 피자 정도, 회색의 오모찌를 방불케 하는 점착질 물체가, 신발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해괴한 점액을 분비해, 간수용 부츠의 가죽과 고무 밑창을 녹이고, 양말도 발바닥의 살도 녹여, 뼈도 녹이려 했다. 그리고 무섭게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간수는 패닉에 빠졌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녹는다!" 그리고 깨달았다. 점착 물체에는 담쟁이덩굴을 방불케 하는 촉수가 있어서, 컨테이너 안으로 뻗어 있는 것을. 자신은, 물고기를 방불케 하게 낚였있다는 것을. “yyyyyyRRRRysh”그것은, 어둠 속에서 비웃는 듯한 소리를 냈다. 간수가 샷건의 방아쇠를 당겼다.

 

 

BLAMN! 하지만 산탄은 트레일러내의 그림자가 아니고, 천장의 텅스텐등에 명중했다. 그의 발을 붙잡았던 촉수가 한순간에 되돌아간 것이다. 간수의 몸은 무력한 죠루리를 방불케 하며 벌렁 나자빠졌고, 기왓조각에 뒤통수를 강타해, 어둠 속으로 발끝부터 나는듯 사라졌다. CHOMP! GULP! SPLAT!

 

 

모든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아이에에에에에……?" "지금, 대체 뭐가...?" 멀찌감치 주위에서 지켜보던 죄수들은, 튀어오르는 분진를 털어내며, 눈을 비볐다. “뭐 하고있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시오!” “여기는 위험해! 다른 간수는 어디 갔어!?” 추가의 간수 2명이 복도에서 다가왔다.

 

 

"방금 전 총소리는 뭐야!?" "그게, 모두 저 컨테이너 안으로 사라져서"  "어이 기다려, 뭐가 들린다고!" CHOMP! GULP! CHOMP! GULP! 두 간수는 샷건을 겨냥하고, 컨테이너의 해치로 다가갔다. 올무를 방불케 하는 촉수가 날아, 한쪽을 휘감아, 컨테이너 안으로 삼켰다.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 BLAMN! BLAMN! BLAMN! 남겨진 간수는 패닉에 빠져, 트레일러 안을 향해 무작정 사격을 가했다. "어이 간수씨! 뭔가가 있어!" "뭘 쏘고 있는거야!" 죄수들은 지나친 공포로 얼어붙어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윽고 총성이 멎었다. 컨테이너 안에 남아 있던 UNIX 기기는 모두 파괴돼 파직파직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해냈다! 뭐야, 뭐였어 방금 건!?" 간수는 완전히 캄캄한 어둠을 향해 불빛을 치켜들었다. 다음 순간, 또 빨간 세 눈이 빛나며, 뛰었다."아이엣!?"

 

 

 

그것은 형광 녹색 피를 흘리며, 짐승 같은 앞으로 기운 자세로 컨테이너에서 튀어나와, 후려갈겼다. 혹은 불쾌한 듯 베어 넘겼다. 헬멧을 쓴 간수의 목이 럭비공을 방불케 하며 날아가, 죄수들이 있는 곳으로.  “아이엣?” 흉악살인범의 몸집이 큰 남자가, 신부 부케를 방불케 하는 그것을 캐치하며, 눈을 희번덕거렸다.

 

 

CHOMP!GULP!CHOMP!GULP!SPLAT!SPLAT!SPLAT!천장의 텅스텐등이 파직파직 불꽃을 튀기며 명멸하며, 그 괴물의 그림자를 죄수들에게 자세히 보여주었다. “yyyyyyyyyRRRysh” 그것은 간수들의 시체를 찢어 발겨, 포식하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죽임을 당하는 게 아니다. 먹힌다. 말이 통하지 않는 무언가에. 그 본능적 공포로 인해, 죄수들은 공황에 빠졌다. 서로 밀치며, 좁은 복도 입구를 향해, 앞 다퉈 달아났다. 괴물이 등뒤에서 덤벼들어 학살을 개시했다. 그것은 환희였다. 이곳은 오렌지색 먹이로 가득 차 있다.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죄수들이 벌써 5백 명 가까이 운동장에 모여, 정렬을 시작하고 있었다. 추락한 수송기 파편에 직격을 받아, 여러 동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맙포 소방대원이 호스를 겨누어, 곳곳에서 방수를 한다. 많은 죄수들은, 여기서 호스가 자신에게 고통 의외의 것을 초래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죄수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불과 연기를 보고 흥분하는 자. 내리기 시작한 중금속 산성비에 욕설을 퍼붓는 자. 불안한 눈으로 추이를 지켜보는 자.……그들 속에서 야마히로는 쓴웃음을 지었다. “빌어먹을놈, 파티가 엉망이됐군.” 그의 눈은 웃고 있지 않고, 먹이를 노리는 타이거처럼, 날카롭게 주위를 계속 살피고있다.

 

 

“하지만 파티하지 않았다면, 우리들 지금쯤, 죽었을지도 몰라요” 옆에서 타로가 속편히 웃었다. 해커인 이시카와를 포함한 다른 5명도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토끼동의 죄수 동료……야마히로 일당이다. 이들은 조금 전까지 토끼동 장기실에서, 타로의 생일과 출소 3개월 전 파티를 하고 있었다.

 

 

장기실이 아닌 각각의 호실에 있었다면, 그들 중 몇몇은 이 수송기 추락 사고 때문에 지금쯤 자갈파편 아래서 네기토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아 그렇구만, 빌어먹을 녀석” 야마히로는 으르렁거리듯 말했다.”왜 우리들은 운이 없는 것일까” 그 사이에도 그의 귀는 교활하게 주위의 소문을 줍는다.

 

 

"이제 곧 소화도 끝일 듯하네요." 타로가 말한다. “돌아가면 피난시에 다친 이시카와=상의 다리도 의료실에서 봐……” “의료실은 어차피 만원이다, 참을게” 이시카와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그보다, 내 호실이 무사히 남아 있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손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중금속 산성비를 막아냈다.

 

 

“어이, 아직 긴장을 늦추지마.” 야마히로가 일동의 눈을 바라보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마에는 진땀. 수송기가 대공 포격을 받아 추락……요로시 계열의 사장*……대형 컨테이너 낙하……49과의 뎃카가 분주……철교가 떨어졌다……? 그의 귀에 들어오는 것은 불온한 정보뿐. 그레이터 야쿠자 센스가 위험을 알린다 *회사의 휘장

 

 

“죄송함다……뭔가 그” 타로가 복잡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었다. 지루한 형무소의 일상에 갑자기 내려져 일어난 화재소동, 3개월 후의 출소와 그 후의 불안, 아직 몇년 이상이나 감옥에 남아 있는 야마히로들의 일. 여러가지 일들이, 아직 젊은 그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밖에는 이미, 형제라고 부를 수 있는 자는 남아있지 않다. "죄송함다"

 

 

야마히로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히죽 웃었다. “하지만 위축되는거는 다르다. 위험이 늘어나면 챤스도 증가한다. 다 같이 움직여라. 지금은 밀림의 타이거같이 눈을 빛내 보라구. 그리고 이때다 하면, 주저없이 움직이는거야. 특히 타로, 네녀석은 아무래도 무사태평하고 너무 상냥하다. 서툰 움직임은 하지 마." "하이."

 

 

 

 

레크리에이션실의 일순간의 참극으로부터 10분이 경과. 벽에 뚫린 큰 구멍을 통해, 남자는 어두컴컴한 실내로 숨어들었다. 실내의 바이탈사인은 전무. 희미한 부츠소리를 내며, 그는 컨테이너로 향했다. Zzzzzzt. 귀에 거슬리는 전자 노이즈가 울리고, 그의 몸을 가리는 광학미채코트의 효과가 해제된다.

 

 

“***이 무슨 실태***” 그는 호흡기에서 가쁜 소리를 낸다. 3피스 정장에 브레스트 플레이트, 소형 제트팩, 광학미채코트, 붉은 동그라미 렌즈가 달린 가스마스크헬멧……그 위엄과, 자신의 체내에는 오염물질을 1나노그램도 침입시키지 않겠다는 기세는, 바로 요로시 계열기업 중역의 풍격이다.

 

 

그는 닌자인가? ……아니다. 닌자라면 추락시 비상탈출 때 갈비뼈를 부러뜨릴 일도, 둥근 외뿔 렌즈에 보기 흉한 금을 낼 일도, IRC 통신기를 손상시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제8 개발부장이다. 그리고 추락 수송기의 유일한 생존 사원이었다.

 

 

그는 감옥도에 착지하는 순간, 바로 세푸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비어있는 카고를 봤을 때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재보고를 했다. “***불측한 사태입니다. 타마 리버 상공을 데몬스트레이션 수송하고 있던 수송기가 추락……***」지지직……IRC 통신기의 노이즈가 심하다.

 

 

“***화물채로 스가모 프리즌에 낙하. 그리고 칸젠타이가……휴면 처리가 되어 있었을 그것이……***” 지지직……그는 주위의 피의 흔적이나 ‘먹다남은 찌거기’를 한번 언뜻 보았다. "***포식행동시작***"지지직…… 노이즈는 더욱 심하다. 과연 어디까지 본사에 전해져 있을까?

 

 

그가 세푸쿠하지 않은 이유. 그것은, 화물의 중요성 때문이다. 그것을 방사하는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는 전부 알고 있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감옥 섬 안에서 비밀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스가모 감옥섬은 고립. 죄수 수, 수 천명. 수 시간으로 최악의 사태 위험성***”

 

 

그는 손상된 IRC 통신기가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뿜을 때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본사에 사태 보고와 구호요청을 전달했다. “***보고종료***” 그는 컨테이너에서 내려 걸어가, 그 옆면에 새겨진 크립토 칸지와 사장*에, 깊은 애사정신과 함께 오지기를 했다. *회사의 휘장

 

 

그 크립토 칸지의 의미는 칸젠타이. 일본 사회에서, 새로운 한자 창조는 금기의 행위이다. 헤이안 시대에 정해진 세트가 전부이며, 사람들은 그것을 신들이 정한 법처럼 엄수해 왔다. 하지만, 요로시상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물의 이치조차도 조작하고, 닌자조차 생체무기로 바꾸는 것이다.

 

 

오오, 칸젠타이. 궁극의 생명체. 빛나는 지구의 미래.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의 사운을 쥐고 있는 것. “***내일도 요로시상***” 그는 찬트를 다 외운후, 바이탈 사인을 쫓으며, 숙연한 걸음으로 나아갔다. 피투성이의 복도로. Zzzzzt. 다시 광학미채코트가 ON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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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 극심한 혼란 속에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이것은……?” 카부세 의사는 신묘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봐, 이미 흠뻑 젖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하지만 닦아도 닦아도, 손바닥과 이마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카부세 소우야마 48세. 완전히 유행에 뒤처진 슬랙스에, 정신없게 촌스러운 두툼한 쟈켓과 얼빠진 무늬의 와이셔츠. 머리는 비듬 투성이. 별 주장도 없을 듯한 그 얼굴에는, 기름과 지문 투성이의 두꺼운 안경. 자기가 의사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잘 다듬어진 콧수염만 이상하게 어색하다.

 

 

그는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중 한 명이다. 그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포지션의 연수입은 낮다. 싸구려 팩스시와 화학두부로 끼니를 이어가는 매일이다. 죄수와 이웃하는 리스크에 대해. 아주 부당하게 싼 임금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NSPD에는, 예산이 부족한 것이다.

 

 

낮은 연봉에 걸맞게 카부세 또한 능력과 경험이 부족했다. 그래도, 죄수들의 매달 건강검진에서 체중 등을 재고, 사이버 청진기로 가슴 소리를 듣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에게는 그 정도밖에 요구되지 않는 것이다. "흐으-음” 안경 끝에는 피보라가 튀어있다. 그런것도 모르고, 그는 턱을 쓰다듬었다.

 

 

“흐으-음……흐으-음……이것은……” 카부세의 눈앞에는,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2개의 사체가 뒹굴고 있다. 맙포의 시체다. 어드민동 4층. 수송기 잔해가 덮쳐 반파된 이 취조실에, 생존자는 그 혼자다. 책상 위에는 그를 위해 마련된 포크커틀릿 라이스보울이 아직도 김을 뿜고 있다.

 

 

최후의 만찬을 방불케 하는 커틀릿 라이스보울이 제공되었다는 것은, 곧 카부세의 신문이 가경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는 일본 경찰기구에 있어서 불문율로서, 자백을 요구하는 신문의 최후통첩을 의미한다. 이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을 넘을 경우, 죄의 감면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네에 카부세=상, 이 ZBR 비축량의 증감, 아무래도 이상하지요?)  (카부세 너이쉐낌마-! 적당히 부는 게 어때!)  (기다려 주세요! 아직 결정된 건 아니에요! 그래도 빨리 부는 편이 좋아요 카부세=상!) 그는 사체를 번갈아 훑어보며, 좀전에 자신이 들은 말을 반추했다.

 

 

실제 카부세는 인생의 파멸을 각오하고 있었다. 3년 전부터 그는 시시한 위법 물품 운반책을 맡았던 것이다. 상급 직원중에는, 암흑 메가 코퍼와 유착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또 스스로도 그런 거물을 상대로 비즈를 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운반책이 된 것이다.

 

 

증거가 갖추어지면 어떻게 되지? 면허는 박탈당하고 자신이 죄수가 되는 것이다. "빌어먹을!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앤세스터에게 어떻게 변명하면 좋은가!" 카부세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핫……!” 그리고 취조실의 감시카메라를 올려다보고, 그것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제길-!” 카부세는 앉아서, 취조 책상에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지금이라면 증거 인멸이 될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동내방송에서 대충 알았다. 혼란을 타면, 찬스가 있다. “아니, 안 된다, 안 된다……걱정이다” 사태는 수습하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바로 여기도 맙포가 오지 않을까?

 

 

"제길! 제길-!" 카부세는 책상을 양손으로 두드렸다. 보울드라이스가 엎어지고, 차완이 깨지며, 자갈파편에 내용물이 털어 내졌다. 그에게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주택론 지불은 늘어날 뿐이다. 게다가 투옥되었다 라는건, 죽은후 분명 저세상에서 앤세스터 (역주:조상) 에게 무라하치될 것을 그는 두려워했다.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KABOOOOM! 감옥동 쪽에서 또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부서진 쇠창살 창 너머로, 카부세는 그 불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리고 제정신이 들었다. 은폐 찬스는 지금밖에 없다. 이 찬스에 타지 않으면 자신은 평생 후회할 것이다! 기다리면 사태가 악화될 뿐이다! 이 파도를 놓치면, 이번에야말로 오시마이다!

 

 

“좋아”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UNIX의 물리 로그를 모두 파괴 소거하고, 거기에  움직이지 않는 증거인 비축 약제나 반입한 위법 물품 재고도, 이 사고를 빙자해 파괴 소각하는 것이다! “하자!” 이런 위험한 증거 인멸에 손을 대는 것은 몇년만일까.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아니, 처음이다!

 

 

목적지는 2곳. UNIX가 있는 어드민동의 개인실. 그리고 중앙종합동의 의무실이다. 하지만, 맙포에 막혔을 때 강행할 수 있을까? 그는 불안해졌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 때, 뇌내 아드레날린이 피크에 달했다! "우와아아아앗-!" 그는 피투성이의 바닥에서 뒹굴며 마인드셋을 했다!

 

 

"스가모형무소 내 대형사고 발생! 나도 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나는 의사다! 여기도 저기도 중상자다! 나는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상당히 헌신적인 태도다!" 카부세는 자갈파편을 구르며 스스로를 고무했다. 안경에 금이 갔다. “간다! 아무도 날 막을 수는 없다! 맙포라도! 목숨이 걸려있다구! 죄수의 목숨이!”

 

 

“우오오옷-! 평소 아무도 날 없는 것처럼 취급해! 하지만 난 여기 있다구! 죄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구! 나에게 참견하지 마!" 그리고 그는 광기를 방불케 하는 빛으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조사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복도를 달린다!증거 인멸을 위하여! “나는 의사다!" 나무아미타불!

 

 

 

 

【NINJASLAYER】

 

 

【NINJASLAYER】

 

 

 

"아이에에에에아파! 이제 다 틀렸어! 이제 다 틀렸어! 의사나 구조대를 빨리! 아이에에에에에!” “기다려 세이부=상! 이 철봉만 있으면…… 우옷-!” 근골이 우람한 죄수가 쇠파이프를 사용해, 세이부=상을 눌러 찌부러뜨리는 자갈파편 제거를 시도한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출혈도 계속돼 위험!

 

 

이곳은 컨테이너와 수송기 잔해의 직격을 맞은 드래곤 동의 한 방이다. "분명히 이미 모두 감옥섬에서 도망쳤을 거야! 이제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바보! 세이부=상! 포기하면 안 돼!" 세이부는 패닉에 빠져, 킨테츠가 그를 격려한다. 이미 죄수들은 운동장으로 피난해 동내에는 인기척이 없다.

 

 

비상 LED본보리의 명멸이 이들을 비춘다. “한신=상은 아직 안돌아왔나!? “ “아아, 아직이다, 빌여먹을놈!” 이 자리에는 얼마전까지 동료 한신도 있었지만 파편 제거가 곤란하다고 보고, 그는 도움을 청하러 간 것이다. “빌어먹을! 너무 느려! 내가 그라운드를 보고 올게!” “불안해!” “금방 돌아올게!”

 

 

“하악-! 하악-!” 킨테츠는 기울어져 삐걱거리던 문을 억지로 열어, 드래곤 동 복도를 달린다. 타는 냄새와 연기가 아직 피어오르고 있다. 복도에 간수 맙포의 폭도진압 샷건이 나뒹굴고 있다. “간수놈, 샷건도 내팽개치고 쏜살같이 도망친건가! 빌어먹을 놈!” 파편을 넘어 달린다.

 

 

그때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동내 어딘가에서, 단말마를 방불케 하는 비명 소리. 귀기가 감도는 목소리였다. 킨테츠는 엉겁결에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세이부의 목소리는 아니다. 가볍게 안도의 숨을 내쉬고, 뒤돌아 뛰려고 한다 “뭐야, 아직 동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그는 이상을 깨달았다.

 

 

복도 좌우에는, 피난해서 비워진 죄수들의 공동실이 있다. 묘한 것은, 피비말이 튀고 있다는 점이었다. 수송기 잔해의 직격을 맞은 방이라면 몰라도, 상처 하나 나지 않은 방조차 그렇다. "뭐야 어이……폭동 직전이었나……?” 샷건의 총탄자국도 있었다. 불쾌한 땀이 이마에서 흘러내린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이상을 깨달았다. 바닥에 뭔가 끈적끈적한 점액같은 것이 남아 있고, 민달팽이 떼가 기어간 거처럼 바닥을 뒤덮고 있다. 군데군데, 마블색 슈퍼볼을 방불케하는, 오렌지색과 빨강색과 흰색이 섞여 있다. “어이, 기다려” 본능이 그에게 위험을 알렸다. "정말, 모두 피난한 거야?"

 

 

“어이, 뭐야 저건……” 그는 피비말의 궤적을 눈으로 쫓고, 그 앞의 벽을 보았다. 이럴 때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공포라는 거역할 수 없는 인력에 이끌리듯, 텅 빈 공동실로 들어가, 벽에 박힌 물체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것은, 뼈 색깔의 수리켄이었다. 공포로 시계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수리……켄…?” 말도 안 돼. 이 자리에 존재해서는 안 될 물체다. 킨테츠는 망현히 서 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또 다시 비명소리. 세이부의 목소리다! 킨테츠는 제정신이 들었다. "어이, 무슨 일이 있었어!?" "아이에에에에에!" "기다려!" 킨테츠는 복도의 샷건을 집어들고, 뛰어돌아왔다!

 

 

“뭐야! 도대체 무엇이 떨어져 온 거야!?” 샷건을 겨누며 달린다. 그는 ZBR라도 한 듯 머리가 맑아지고 있었다. 그것은 본능적 공포가 몰고 오는 한 순간의 통찰이었다. "어이! 젠장! 세이부=상!” 하지만, 대답은 이미 없었다. 그는 원래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봤다.

 

 

그것은 그를 보고 “yyyRRRRysh”라고 했다. 신장 3미터 가까운, 네팔의 사람형의 무엇인가가, 싸구려 토이를 방불케 하는 갈가리 찢어진 세이부의 상반신을 한손으로 잡고 있었다. 괴물의 등에서는 네 개의 촉수가 자라, 다른 생물을 방불케 하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두 개에는 다른 죄수가 묶여서, 뒤로 끌려가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 BLAMN 킨테츠는 절규하며 산탄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것은 괴물의 몸과, 이미 사체가 되어 있는 세이부의 상반신에 명중했다. 괴물은 작게 몸을 젖혔지만……단지, 그것뿐이었다. “yyyyrrrr” 그것은 비웃듯이, 목을 크르륵 울렸다. 킨테츠는 실금했다.

 

 

그는 도망치려고 했다.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촉수 하나가 날아와, 다리에 휘감겼다. "yyyRRysh" "아이에에에에!" 그는 넘어지면서 파편조각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러나 아픔도 절규도 곧 사라졌다. 또 하나의 촉수 끝이 그의 얼굴을 붙잡아, 오징어를 방불케 하는 그 선단부의 구멍에서, 마비성 용해 점액을 분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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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여긴 어드민동, 스포일러입니다” “도모, 여긴 데드엔드, 이얏-!” 그녀는 왼손으로 무전기를 귀에 대고, 오른손으로 죄수를 후려갈기고 있었다.

“그라운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들리잖아! 최악이다! 이얏-! 이봐 네놈들! 죽기 싫으면 정좌해! 점호중이다! 이얏-!”

 

 

드래곤동, 토끼동, 닭동은 큰 피해를 입었고, 그 동의 죄수들은 중앙종합동의 그라운드로 집결되어 있다. 섬내에서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폭발염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 불길을 보고 흥분한 파이로마니아 죄수들이 기성을 지르며 폭도화하려는 바람에, 49과의 폭력녀 뎃카가 주먹으로 입을 다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그라운드에 세워 둘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중금속산성비 내리기 나름이야!”  데드엔드가 혀를 찼다. 실제, 그라운드에는 불온한 아트모스피아가 가득 차, 맺히고 있다. “어쨌든, 오늘 밤은 섬 내 맙포가 필요인원의 30%조차 부족해 있다는 사실을 죄수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럼 날씨에 기도해야겠군." "닭동에 불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스가모 감옥섬 내 곳곳을 뛰어 돌아다니고 있는 터프가이가, 무전에 끼어들었다. “내가 이제부터 추락한 엔진을 처리하겠다. 냉큼 밸브를 잠그지 않으면, 카붐, 이다” “너가 하는건가?” “아아” “실패하면 기념비 세워 달라고 할 테다”

 

 

잠시, 사령실에서는 아무 응답도 없다. 노보세노인와 스포일러, 그리고 스가모의 부서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숏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조금 후, 다시 무선. "중앙종합동의 불은 수습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라운드로 피난 중인 3동의 죄수들을, 모두, 종합동에 넣어 주세요.”

 

 

침착냉정한 스포일러의 소리에 따라, 데드엔드가 확성기로 명령을 날린다. "……알겠냐 돼지들! 중금속산성비 정도로 꺄악 꺄악 소리 지르지 마! 너희는 초등학생이냐!? 비로 불알이 식어서 움츠러든 거냐?! 비에 흠뻑 젖어서 울어도 엄마는 없다고! 냉큼 서서 걸어! 떠들지 마! 이얏-!”

 

 

“새치기 하지마세요!” “줄을 똑바로 서!” 교도관 맙포들이 엄한 목소리로 유도한다. 줄줄,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죄수들의 긴 줄이 중앙종합동을 향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데드엔드는 다른 이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무선으로 돌아갔다. “…할아버지, 결국 전체 상황이 어떻게 되고있어. 완전 고립이야?”

 

 

잠시 침묵. 그녀는 껌을 씹으며 종합동 입구의 맙포나 죄수들을 노려보며, 오만상을 찌푸리고 기다렸다. “맞아요” 라고 스포일러가 대답했다. “다리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강에는 기뢰가 있습니다. 현재, 이 섬에서 탈출하는 수단은, 저희가 타고 온 헬기 1대 뿐입니다. 어드민동 옥상에 주기해둔, 그거예요.”

 

 

“게다가, 네오사이타마에서 어제부터 퍼지고 있는 불온한 아트모스피아, 그리고 하이뎃카와의 충돌로 인해, 우리는 조직 내에서도 고립되어 있습니다. 인원도 부족합니다. 현재로선, 외부로부터 누군가가 증원을 보내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아? 화재라도?” 스포일러는 조용히 대답했다. “통신두절 중이거든요”

 

 

“통신이, 두절……?” 그녀는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네, 아까부터 맙포넷에 접속이 안 돼요. 무선랜도 안 돼요. 아마, 추락사고로 인해 기간랜 케이블에 단선이 생긴 건 아닐까라고” “조금 전까지 쓸 수 있었지?” “현재 UNIX를 잘 아는 맙포가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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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어드민동내, 어두운 전산기실내에서 라이트를 비추면서 점검하는 한명의 맙포. "기간 LAN 케이블이……절단되어 있다!” 그는 목소리를 떨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위적으로 절단되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킨다. 내부에, 그걸 행한 사람이 있다?

 

 

“아이에에에에! 큰일 났다……지금 당장 사령실에 알려아밧-!” 갑자기 맙포는 쓰러졌다. 나무아미타불! 과로사인가? 아니 틀리다! Zzzzzzt. 전자 노이즈음이 울리고, 바로 옆에, 광학 미채를 해제한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그 남자가 나타났지 않은가! 그 손에는 니들건!

 

 

표적은 바이오 독침탄으로 심장 정지. 증거는 남지 않는다. “내일도 요로시상” 그는 찬트를 바치고, 사이버네 강화된 팔로 시신을 끌어다, 그늘에 숨겼다. 슈-훅. 가스마스크에서 거친 입김이 샌다. 그의 이름은 코조.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 제8개발부장, 그리고 추락기의 유일한 생존사원.

 

 

슈-훅. 그는 무전기를 집어들고, 복도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광학 미채 코트를 ON한다. Zzzzt. 코조의 윤곽은 희미해지고, 투명하게 되어 사라졌다. 암흑 메가 코퍼 중역에 걸맞은 사이버 장비들. 하지만 내용물은 보통사람이다. 그는 진통제를 넘어 전해지는 추락 시 부상의 아픔을 이를 악물고 견뎠다

 

 

코조의 목적은 단 하나. 칸젠타이 존재 사실을 계속 은폐하고, 본사로부터의 서브쥬게이터 도착을 기다려, 요로시 짓수로 이것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이다. 각성 직후의 상태에서는, 칸젠타이에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칸젠타이를 절대로 헛되게 하진 않겠다. ……미친 애사 정신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

 

 

훅, 슈-훅……. 희미한 가스마스크 배기음과 함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남자는 어드민 동내를 나아간다.이윽고 전방에서 소리가 들려, 그는 자세를 취했다. 자신이 광학미채상태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그는 니들건을 들고 조용히 그 방으로 향했다. 약병이 깨지는 소리와, 괴상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완전한 광학 미채 스텔스였다. 이 상태의 코조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고급의 사이버네를 장착한 사람이나, 약간의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야생동물, 혹은 닌자 정도일 것이다. 그는 숨을 죽이고, 열린 문을 통해 안을 살폈다. "나는 의사다! 빨리 부상자를 구해야 한다!" 피투성이의 묘한 남자가 있었다.

 

 

“죄수라도, 사람은 사람, 생명은 생명이다! 우옷-!” 그는 갑자기 UNIX를 책상에서 집어던져 파괴했다. 그러고는 빛바랜 배낭 속에, 약제와 가루와 주삿바늘을 난폭하게 집어넣었다. "나는 의사다!" "……" 코조는 짧은 상황판단의 후, 니들건을 내리고, 방 앞을 떠나갔다.

 

 

광인인가. 안성맞춤이다. 귀중한 니들건 탄수를 낭비할 필요도 없다. 존재 자체가 맙포에 대한 방해 공작이 될 것이다. 코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질병, 늙은이, 요로시상) 하고 계속 찬트를 외우면서. 뒤에선, 의사가 방에서 뛰쳐나와, 무언가를 외치면서 복도를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밖에선 해가 지고, 그라운드를 어둠이 덮기 시작해, 빗줄기가 거세졌다. 카부세 의사는 빗속에서 종합동으로 달렸다. 야마히로들은, 젖은 옷에 투덜 거리며, 종합동 식당으로 향하는 긴 줄에 서 있었다. 그 옆을, 들것에 실린 의식 불명의 외국인이, 의무실로 옮겨지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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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타마 리버에 떠 있는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수송기가 돌연 추락. 철교가 폭발염상하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는 완전 고립됐다. 불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송기 컨테이너 안에는 가공할 생체무기 닌자 ‘칸젠타이’가 실려 있었던 것이다.)

 

 

(등장인물:

[야마히로]: 그레이터 야쿠자 죄수

[이시카와]: 해커 죄수. 야마히로와 함께 행동

[타로]: 곧 석방 예정인 젊은 죄수. 야마히로와 함께 행동

[제이크]: 외국인. 죄수들끼리의 싸움으로 중상을 입어 의무실로 옮겨졌다

[세이부]: 죄수. 칸젠타이에 포식되었다.

[노보세 노인]: 네오사이타마 시경 49과의 장. 추락사고 발생시, 우연히 스가모에 있었다.

[터프가이]: 49과의 뎃카닌자 소울빙의자

[데드엔드]: 49과의 여자 뎃카닌자 소울빙의자

[스포일러(나카지마)]: 49과의 루키. 닌자 소울빙의자

[코조]: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중역. 수송기의 유일한 생존 사원

[카부세]: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서 일하는 의사. 불법 물품 운반으로 약간의 돈을 벌었던 사실이 맙포에 드러나, 조사 중에 사고가 발생함

[킨테츠]:죄수. 아마도 칸젠타이에 포식 되었다.

 

 

중앙종합동 의무실은 이미 많은 부상자로 팩드 스시를 방불케 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복도에까지 죄수들이 넘쳐나와,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좋지 않네요" "당직 맙포가 적은 게 들키면 폭동 가능성이겠네요." 줄지어 선 죄수들을 보며, 수위 맙포 둘은 얼굴을 마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비켜라! 비켜주게나! 길을 비켜주지 않겠나!" 죄수들의 행렬 너머에서 고함소리! ""왓!?"" 수위맙포는 안색을 바꾼다! 누가 새치기하려고 하는것인가! 열을 지키는 것이 미덕인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폭동 유발 가능성 행위이다! ""그만 좀 두면 안 될까!"" 수위가 달린다!

 

 

"비켜주게나! 내가 진찰한다! 나 말고, 누가 한다는 거야!" ""다, 당신은!"" 수위맙포 2명은 뜻밖의 인물과 조우했다. 그건 카부세 의사였다!"나는 의사다!" 카부세의 백의는 피투성이로, 전신에 대량의 기구나 주사기나 약병을 벨트 고정하고 있었다. 마치 움직이는 진료소였다.

 

 

“카부세=상, 왜 당신이 여기에!? 벌써 근무시간은 끝났을 텐데, 어째서……!" 이 말단 맙포들은, 아직 카부세 의사의 죄상을 모르는 것이다. “카부세=상, 당신 자신도 상처를 입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위험합니다! 아직도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맙포들이 멈춘다.

 

 

“응급처치라면 맙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종합동은 위험합니다. (언제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는……!)” 맙포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하지만 카부세의 눈은, 우격다짐의 사명감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그런 말을 하고 있을 때냐! 나는 의사다! 그리고 눈앞에 환자가 있다구!"

 

 

“으으……” 들것에 실린 중사이버네외국인이 신음을 토했다. 의식불명의 중태였다. "후움-! 보게나!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 "서자……" "지금 당장 ZBR를 배량주사 할 수밖에 없다! 그 옆의 화상환자에게는, 샤카리키 성분을 3배량 투여다!” 카부세는 의료 행위를 개시했다.

 

 

카부세 의사는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놀라운 페이스로 진단을 진행한 뒤, 맙포 구급대원에게 지시를 날렸다. 마치 어떤 신성한 사명에 의해 움직여져 있는 듯했다.”대단해” “얼마나 헌신적인 사람이냐……” 2명의 수위 맙포는 떨어진 곳에서 카부세를 응시하며, 놀란 숨을 내쉬었다.

 

 

평소, 카부세는 죄수 뿐만이 아니라 직원으로부터도 얕보여 져 왔었다. 공기같이 무가치한 존재이자, 진정한 패배자로 여겨졌다. “나는 지금까지 저 사람을 오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의사의 귀감이다…나 왠지 눈물이 나왔어” “자네들!” 카부세가 되돌아봐, 외쳤다. “”하이!”” ”도와주게나!”

 

 

“하악-! 하악-!” 카부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죄수 환자들의 물결을 가르며, 신경질적인 천재 작곡가를 방불케 하는 표정과 발걸음으로, 의무실과 복도를 오갔다. 선반에 어깨가 부딪치고, ZBR 아드레날린의 작은 약병이 굴러 깨졌다. 하지만 이 카오스 속에서는, 그 정도의 액시던트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야마히로=상, 왜 그러세요……?” “오, 아무것도 아니야” 굉장한 식은땀이었다. 야마히로와 그 동료는, 종합동의 도서실에 잠시 모여, 다른 죄수들과 함께 팩드 스시를 방불케 하여 처박혀 있었다.

 

 

주위의 죄수들은 지루한 듯이 잡담을 시작하고 있다. 마치 지나간 태풍을 아쉬워하듯. 하지만, 그레이터 야쿠자인 야마히로는, 그 고요함이 오히려 두려웠다. “빌어먹을……” 야마히로는, 앞으로 다가올 심상치 않은 불온 아트모스피아를 감지하고, 그치지 않는 식은땀을 다시 닦았다.

 

 

“……전에, 탈옥 플랜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지” 야마히로는 자신의 동료들에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하이" 이시카와가 대답했다. 그 역시, 야마히로의 초조감이 전염된 듯, 이마에 엄청난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엣”두사람의 주고받음을 보고, 타로는 불안한 얼굴을 만들었다.

 

 

“왜 지금, 탈옥을……?” 타로가 조심조심 물었다. 야마히로는 담배를 피우듯 손가락 3개를 입가에 대며 말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말이야… 어이?" "원래 같으면 10가지 시큐리티 문제를 돌파할 필요가 있지만" 이시카와가 말을 이었다. “지금이라면 그것이 2개. 80% 디스카운트 중”

 

 

“하지만 다른 문제도 부상. 다리가 붕괴되어 있을 가능성. 그 경우는, 어드민동 옥상에 있는 긴급용 헬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선착순의 바겐세일” 이시카와는 굳은 미소를 띤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죄수 스테이터스. 해킹의 필요성 있음. 어딘가에서 무기 조달의 옵션도 원한다”

 

 

“지금이라면 맙포의 주의가 떨어지지만, 난이도 자체가 올라갔다는 건가” 야마히로는 가늘게 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정작 해킹은? 될 것 같은가, 이시카와?” “솔직히 가지” 이시카와는 메워진 생체LAN 단자에 손을 대며 말했다. “LAN 직결 불가. 타자 속도가 턱없이 부족하다.”

 

 

"역시 그런가...제기랄" 야마히로는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땀이 또 배었다. 이곳에 투옥되는 죄수들은 모두, 당연히 생체LAN 단자를 메운다. 설령 텐사이급 타자 속도를 자랑하는 막강한 해커 범죄자가 있더라도, 물리육체 타이핑의 속박에 걸려버리면, 날개를 빼앗긴 천사처럼 꼴사납다.

 

 

“사이몬지라면, 어쩌면”  이시카와는 좀 자조적으로 말했다. “사이몬지……” 야마히로나 다른 동료들은, 목소리를 낮추고, 그 이름을 복창했다. 죄수라면 모두,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다. 지하 징벌독방에는, 전설의 해커가 투옥돼 있다고 한다. 신의 손가락을 가진 사나이 사이몬지 야나기다.

 

 

사이몬지 야나기다. 나이 미상. 생체LAN 단자를 갖지 않고, 순수한 타이프속도와 UNIX커맨드텍만으로 텐사이급 해커가 된 남자. 지금부터 14년전의 전설적인 오무라 인더스트리사 주식 투기전뇌전,  흔히 말하는 ‘검은 스시 사건’에서는, 야바이급 해커의 뉴런을 물리 타이프로 태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이몬지는 생사조차 확실하지 않아……진짜 전설이다”  야마히로는 말했다. “지하로 숨어들어가는 것 자체는, 지금이라면 간단하겠지만……” 이시카와는 지하 징벌방에 넣어진 어느 광인의 인조 피부의 얼굴을 떠올리며, 겁을 내며 말했다. "전설에 기대는 것은, 정말로 광기의 사태의 최후의 광기의 수단이다."

 

 

“그렇죠” 타로가 안심한 듯 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사이몬지는 14년 전에 투옥됐잖아요? 그렇다면 이제 타이프 속도 따위 쇠해도 당연…” “똑똑하구나, 타로” 야마히로가 헛되이 웃는다. "그래, 그러니까" 이시카와는 긴장에서 오는 편두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탈옥 불가능" "닌……자……"

 

 

“”””아이엣!?””” 돌연, 초자연 카타나가 머리 위를 스친 듯이, 아트모스피아가 극한으로 치닫았다! 야마히로 일당은 전원이 닌자 사건 피해자이다! 닌자……? 누가 닌자라 했는가……!? 야마히로는,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낯선 죄수에게, 조심조심 다가갔다.

 

 

“닌……자……아이에에에……” 그 스킨헤드 죄수는, 머리를 양손으로 누르면서, 헛소리처럼 그렇게 반복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주황색 죄수복 가슴에는, 드래곤동을 나타내는 한자가 수놓여 있었다. "어이……! 어떻게 된 거야……!어이……!" 야마히로가 남자의 어깨를 흔들었다.

 

 

야마히로는 암모니아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다. "뭐야 이건" "제 이름은 한신입니다…… 세이부=상아버지어머니, 미안합니다…… 아이에에에에…… 닌자…… 무서워…… 떨어지지 않아… 녹았서……" "뭐야, 이건…!" 한신의 오른손은 녹아서, 측두부와 유착되어 있다! 나무아미타불!

 

 

보기에도 끔찍한 상태였다. 죄수복에는 날카로운 열상도 있었다. 카타나, 혹은 수리켄을 상기시켰다. 곧 닌자인것이다. “어이, 의무실로 옮겨야겠다” 야마히로가 조그맣게 떨며 말했다. “플랜이 필요져 버렸구나” 다들, 숨을 죽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파랗게 질린 불운한 타로를 보고, 야마히로는 고개를 저었다.

 

 

【NINJASLAYER】

 

 

【NINJASLAYER】

 

 

 

“야, 싫은 예감이 맞았어. 나카지마, 나중에 한 대 때릴게” 데드엔드의 손은, 무전기를 문질러 짜부러뜨릴 정도로 굳어 있었다. 그는 어드민동 전산기실에서, 수위맙포의 시체와 절단된 기간 LAN케이블을 발견한 것이다. 사체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고, 언뜻 보면 과로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뎃카의 본능이 데드엔드에게 고했다. 이것은 과로사도 자살도 아니다. 살인이다. 누군가가 기간 LAN케이블을 절단해 감옥섬을 전자적 고립시키고, 또 상태를 보러 온 수위 맙포를 죽인 것이다. "직원 중에 배신자가 있을지도 몰라" 찢어진 케이블에서 파직파직 창백한 불꽃이 튀었다

 

 

"나카지마, 할아버지의 수비를 굳혀라." 그녀는 내뱉듯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스미마셍] “추락기도 조사했는데, 요로시산의 똥자식들은 모두 저세상이다. 기분이 가라앉지 않아. 이 빌어먹을 배신자를 몰아붙일 테다! 오늘은 사상 최대의 빌어먹을이구나!” [아직 맥주도 마시지 않았고말이지] 터프가이가 끼어들었다.

 

 

“얼른 해치우고, 모-죠-가게에서라도 가서 한잔 해야지” [공교롭게도 오늘은 긴 하루가 될 것 같구나] 무선 노이즈가 섞인 터프가이의 목소리엔, 진땀이 흥건한듯한 아트모스피아. "아아?" [피난 죄수 점호는 끝났어?] “종합동에서 간수 맙포가 지수 점검 계속중이다. 앞으로 1시간은 더 걸린다”

 

 

2분의 1의 확률로 목숨을 건 배선 절단에 성공해, 추락기의 소형 제너레이터 폭발을 간신히 저지한 터프가이는, 그 후 낙하 컨테이너를 조사하기 위해 드래곤동으로 향했던 것이다. [아마, 피난했을 드래곤동의 죄수가, 백명 정도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우엑...] “요점을 말해, 터프가이. 죽인다!"

 

 

파직파직하고 대욕탕의 전등이 명멸했다. 터프가이는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욕조 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드래곤동은, 죄수가 질척질척한 모-죠-가 되어버린 것 같다] [YyyyyyyyRYSH!] [뭐야 지금 목소리는? 끄악-!?] “어이! 터프가이! 왜 그래! 응답하라! 빌어먹을 놈!”

 

 

[터프가이=상……? 터프가이=상!] 나카지마가 외친다! [삐-]무전기 고장 노이즈! "빌어먹을!" 데드엔드는 전산기실 창문을 뚫고, 뛰어내렸다! “”아이에에에!”” 착지점의 간수 맙포가 비명! "이얏-!" "끄악!?" 그녀는 샷건을 탈취해 드래곤동으로 달려간다!

 

 

데드엔드는 닌자 각력으로 달린다! “이얏-!” SMAAASH! 방해되는 철책을 파괴 돌파! "이얏-!" KRAAASH! 드래곤동의 유리창을 파괴! 소리와 피냄새를 쫓아, 어두운 대욕탕으로 달린다! 정체불명의 거대한 인영을 발견하고, 즉시 샷건 사격! "FREEZE!" BLAMN!

 

 

“GRRRRR!” 괴물은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초연의 향기에 섞여, 초록빛 피가 흩날린다! “죽어라!” 데드엔드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수렵본능이 설렌다! 코킹!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사격! BLAMN! "GRRRRRR!" 더욱 또 한 발의 산탄을 측면에 맞아, 괴물의 몸이 흔들린다!

 

 

총구에서부터 초연. "후우-" 그녀는 오이란을 퍽한 아웃로를 방불케 하며 숨을 내쉬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데드엔드입니다” 그녀는 한 박자 늦게나마 대욕탕의 참상을 인식했다. 녹은 피와 육체. 점액풀. 천장에 머리를 받히고 있는 네 개의 팔의 괴물. 외골격의 갑옷. 등에서 난 촉수의 끝은 욕조에.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서 대량 살인이란 좋은 배짱이로군네놈!” “YyyRRR……Syyyy!” 도마뱀과 곤충의 혼합물을 방불케 하는 머리를 가진 괴물은, 붉은 세 눈으로 노려보았다. "아아? 무슨 소리야!" 데드엔드는 매그넘을 뽑아 3연속 사격! BLAMBLAMBLAM! 'GRRRRR!' 괴물이 몸을 젖힌다!

 

 

「……이봐, 조심해……그녀석은……!” 잔해파편 아래에서 터프가이가 몸을 일으켰다. 괴물은 갈고리 발톱으로 데드엔드를 가리키며, 비웃듯 아이사츠했다. "SSSSSS……YYyyyyRRhssssRRyYYRR칸젠타이RRRyyhhh” 지성이 있다. 총상은 벌써 재생을 개시하고 있었다.

 

 

“YyyRRRYSH!” 칸젠타이가 울부짖고, 돌진해 온다! 금세 대욕장은 이쿠사배틀의 장소가 되었다! "이얏-!” BLAMBLAMBLAM! “YYYRRR!” 매그넘탄 교환의 시간을 벌기 위해, 터프가이가 가세에 들어간다! "이얏-!" 오른쪽 귀 주변과 어깨의 표피를 녹여져서 더욱, 그는 이 전의!

 

 

“이얏-! 이얏-!” 터프가이는 너클 더스터로 괴물의 옆구리를 후려갈긴다! 외골격에 금! “YYYRRRRR!” “끄악-!” 하지만 네 개의 팔로 베어 넘긴다! "이 빌어먹을은 뭐야!" 데드엔드가 연속으로 옆회전을 하며 소리쳤다! 잠시 후, SMAAAASH! 칸젠타이의 주먹이 마룻바닥을 부순다!

 

 

"알까보냐! 똥 덩어리다! 죄수를 녹여먹어버렸어! 어이, 와라!” 터프가이는 복싱 포즈로 위협! "YYYRRRR!" 칸젠타이는 대욕탕을 파괴하며 날뛴다! "이얏-!" BLAMBLAMBLAM! 데드엔드는 벽을 차고 뛰어다니며, 괴물에게 중금속탄을 계속 퍼붓는다!

 

 

데드엔드는 휘둘리는 갈고리손톱을 브리지 회피하며, 혀를 찼다. 아무리 총알이나 가라테 펀치를 퍼부어도, 적은 서서히 파손 부위를 재생해 간다. 그뿐 아니라, 육체가 비대지고 있다. 이대로는 지리 푸어다. 그녀는 전투를 계속하며 관찰해, 기분 나쁘게 맥박치는 호스를 방불케 하는 촉수를 노려봤다.

 

 

"터프가이! 저 촉수를 좀 어떻게 해!" 면도칼의 폭풍 속을 지나온 것처럼, 그녀는 온몸을 얕게 베이고 있다. “촉수!? 겨우 얌전해졌다고! 어째서냐!” “저걸로 먹이를 빨고 있어! 먹이를 끊고, 죽이지 않으면!” 데드엔드는 벽의 그림자에서 숨을 헐떡이며, 탄을 넣으면서 외쳤다.

 

 

“저 촉수는 안돼! 말려들어서 녹아버린다!” “아아!? 불알 떨어뜨리고 왔나!?” “까불지 마!” 머리에 피가 오른 터프가이는, 칸젠타이의 몸통박치기를 피해, 그 턱에 카라테 어퍼컷을 날렸다! “이얏-!” “GRRRRRR!” 괴물이 몸을 젖혔다! 달인!

 

 

터프가이는 뒤로 돌아, 모든 촉수의 뿌리를 헤드락을 방불케 조였다! “이얏-!” “GRRRRRR!” 만용! 겨드랑이 밑에서 점액 투성이의 촉수가 기분 나쁘게 꿈틀거린다! "이얏-!" 데드엔드도 사격으로 가세! BLAMN! 촉수 한 개에 큰 구멍이 뚫리고, 내부의 스프가 튀어서 터프가이의 등에 걸린다!

 

 

“이이이야아앗-!" 터프가이는 여력을 힘껏 짜내어, 칸젠타이의 등의 외골격을 두 발로 세게 차며, 뒤쪽으로 점프! "GRRRR!" 거대한 지렁이를 방불케 하는 촉수가 뿌리부터 절단되어, 뽑혔다! 고우랑가! 다시 한 번 성대한 녹색 피와 점액이 튀고, 이번에는 데드엔드를 흠뻑 적신다!

 

 

“YYYYRRRRRRryyyHHSSH!” 촉수를 모두 잃은 칸젠타이는, 비틀거리며, 신음했다 ! “푸핫-!" "해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두 사람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괴물의 키친질 피부가 기분나쁘게 소름이 끼쳤다. 다음 순간, 상처 부위에서 새로운 6개의 촉수가 자라나, 두 사람을 덮쳤다! 나무삼!

 

 

“”이얏-!”” 두사람은 연속 옆돌기로 회피! 하지만 촉수는 채찍을 방물케 하며 사정없이 이리저리 날리며, 계속 공격한다! 일방적 방어전! “다시 해야 하는 거냐고!” 터프가이는 점액을 닦았다. 아무래도 유기물 분해액은 촉수 끝에서 밖에 분비되지 않는 것 같다. 이 점액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탄알이 다떨어졌다! 일단 물러날까!?”

 

 

그때! "FREEEZE!" BLAM! 샷건의 총성! "GRRRRR!" 산탄명중! 갈기갈기 찢어지는 촉수! “우리들은 49과다! 저항을 그만두세요! 우리들은 뭔 짓을 할지 몰라!” 스포일러다! “좋다 나카지마!” 데드엔드는 공을 움켜쥐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제 몫을 하게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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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타마 리버에 떠 있는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수송기가 돌연 추락. 철교가 폭발염상하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는 완전 고립됐다. 불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송기 컨테이너 안에는 가공할 생체무기 닌자 ‘칸젠타이’가 실려 있었던 것이다.

 

 

냉동 수면에서 깨어난 칸젠타이는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 있어, 죄수의 포식과 급격한 성장을 개시. 희생자는 모-죠-를 방불케 하여 녹여져, 이 바이오닌자의 육체를 구축하는 재료로 되어 버리는 것이다. 사태를 파악하려고 하는 3명의 닌자뎃카는, 죄수동의 목욕탕에서 칸젠타이와 조우. 전투를 개시했다!)

 

 

스포일러의 산탄총 사격! "이얏-!" BLAMN! "YyyRRySH!" 바이오닌자의 몸에서 초록색 체액이 튀어, 욕탕벽의 후지산 그림을 물들였다! 다른 두 사람도 반격으로 전환한다! "죽어! XXXXX녀석!" 데드엔드가 총탄을 연사! "이얏-!" 안면에 카라테 펀치를 때려넣는 터프가이!

 

 

"YyyyyRRRysh!" 괴물은 괴로운 듯 몸을 크게 젖혔다. “통하고있어!”  “기다려… 묘하다!” 칸젠타이가 순식간에 변형해간다. 두 팔이 오그라들고, 상체가 비대해 졌다. 흉부를 중심으로, 뼈의 틈새에 아가미를 방불케 하는 작은 슬릿이 무수히 열려 간다. 유체 금속을 방불케 하는 빠른 조직 분해, 재구축, 적응.

 

 

모든 것은 한순간이었다. 다음 순간, 작렬하는 프래그그레네이드 탄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칸젠타이의 몸속에서 전방위로 골질의 소형 수리켄이 발사된 것이다! “YYYYR!” '”””끄악-“”” 바이오테크의 악몽이다! 순간적으로 카라테 방어 자세를 취한 세 사람의 몸 정면에, 엄청난 수리켄이 꽂혔다!

 

 

“YYYYR!” 그 자리에 못박힌 상대에 대해 칸젠타이는 맹렬하게 덤벼든다. 스포일러가 갈고리 발톱에 베여 벽에 내동댕이쳤다. ”아밧-!” “퍽-!”BLAMN! 데드엔드가 격앙되어, 매그넘 총으로 헤드 샷! 터프가이도 덤벼든다! 하지만, 적은 다시 뼈수리켄의 사출 자세를 취한다.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4연속 옆돌기를 하며, 그늘 속으로 숨었다. 직후 뼈 수리켄의 산탄! '끄악-!' 스포일러의 비명. “근성 보여라! 아직도 먹이를 빨아 올리고 있어!” 데드엔드가 그늘에서 외친다. 칸젠타이는 촉수를 욕조에 담그고, 유기물 풀을 계속 빨아올린다. 말하자면 예비전원을 등에 업은 살육머신이다!

 

 

“똥싸개놈이! 괴물인 주제에 머리나 쓰고있어! 끝이없잖아!” 터프가이는 기둥에 등을 기댄 채 수리켄을 통과시키며, 욕탕 바닥을 초조한 듯 후려갈겼다. 너클 더스터로 덮인 닌자의 주먹은 타일을 부수고, 노후 콘크리트에 커다란 금을 내었다. 터프가이는 그걸 보고, 숨을 들이마셨다. "기다려……"

 

 

수리켄이 끊긴 것을 보고, 데드엔드가 다시 뛰어나와 매그넘탄을 연사했다. 스포일러를 커버하기 위해서다.”이얏-!”BLAMBLAMBLAM! 「yyrrrrrrSH!」하지만, 터프가이가 연계에 참가하지 않는다. 몰아붙일 찬스가! "왜그래 터프가이! 불알 떨어뜨렸냐!"

 

 

“YYYYR!” 적은 데드엔드에 카라테로 덤빈다. 날카로운 갈고리 발톱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강인한 사이버네프로텍터를 장비하고 있는 스포일러라면 몰라도, 가벼운 차림을 한 그녀가 당하면 일격에 치명상이 될 것이다. “이얏-!” 데드엔드는 이를 종이 한 장 차이의 연속 옆돌기 회피. 하지만 서서히 궁지에 몰린다. 위험함!

 

 

SMASH! 그때, 뒤에서 파쇄음이 울렸다. 터프가이의 카라테 펀치가, 욕조와 바닥을 부수어 간다! “yyYYRYSH!"사태를 감지한 칸젠타이가 손을 뻣어, 뼈 수리켄이 손목 구멍으로 연사된다! “우오옷--! 인간의 지성을 얕보지 마라!” SMASH! 터프가이는 등에 피탄 하면서도 파쇄를 계속한다!

 

 

SMAAAASH! 욕조에서 액체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페이스가 느리다. 촉수가 뻗어나가 터프가이를 잡았다! “끄악-!” “으으…” 스포일러는 비틀비틀 몸을 일으켜, 사이버네팔을 뻗는다. 소형 폭탄이 발사되어, 욕조로. KABOOM! 욕조 바닥이 빠지고, 단번에 유출! "해냈군 수재!" 데드엔드가 외친다.

 

 

그녀가 쏜 총알은 윙윙소리를 내며 적의 등을 명중해, 터프가이를 구속하는 촉수를 절단했다. 49과의 멋진 연계였다. “좋아, 다음은 저 빌어먹을것을……!” “RRRRRSH!” 초조한 외침을 토한 직후. 괴물은 출구로 달려가, 가로막는 그녀를 후려쳤다. 그리곤 먹잇감을 포기하고, 달아난 것이다.

 

 

KRAAAAASH! 유리 파쇄음. 칸젠타이는 안뜰에 착지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불운한 죄수의 비명이 들렸다. “”이얏-!”” 몇 초 늦게, 부상을 입은 3명도 창문으로 뛰쳐나왔다. 초록빛 피를 쫓고, 칸젠타이를 사냥해 죽이기 위해서.

 

 

"요로시상 제약놈, 말도 안 되는 빌어먹을것을 떨어뜨리고 말이야!" 터프가이가 으르렁거린다. “할아버지, 화염방사기 사용허가를 내줘! 그 XXXX놈을 깡그리 태워버려, 오징어 육포로 만들어먹자!” 데드엔드는 부러진 이를 뱉으며, 통신기를 향해 고함을 지른다. "죄수들이 모두 모-죠-가 되기 전에 말이야!"

 

 

“선배, 그래도 죄수가 죽으면 빈 자리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스포일라는 착지의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면서, 데드엔드를 따라잡아, 나란히 달렸다. “어이, 착각하지마 루키!” 그녀는 내뱉듯이 말했다. “우리는 뎃카다” “그건 그렇지요!”  스포일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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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엔을, 나눈다고……!?”카부세 의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기절에서 복귀해 틀것 위에서 ZBR 담배를 피우는 수상쩍은 외국인이, 그에게 거래를 제의한 것이다. 그 죄수, 럭키 제이크는, 연기를 불며 살거 같다는 얼굴로 말했다. "나를 이 혼잡함에 섞여서 놓아준다면, 말이다."

 

 

"난 의사라구……!여기 있는 모두가 나를 필요로 한다! 잠깐만 기다려 줘!” 카부세는 커튼을 열고, 눈살을 찌푸리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좁은 의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다. “안 한다는 거야?" "잠깐만 기다려 줘! 진짜 1억엔이 있는건가? 몰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구.”

 

 

“확실히 2억은 사건 현장에서 쓰레기가 됐다. 오키나와 공항에서 점보제트에서 내려, 맙포에 구속되었을 때, 나는 3억을 전부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몰수당하지 않았어." "그럼, 어디에?" “잘도 도망친 내 붓다가, 1억을 안고 오키나와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밥 휴식입니다◇

 

 

◇밥은 드셨나요? 곧 재개입니다◇

 

 

카부세는 자신의 상황을 재인식했다. 조금 이상해져 있었다. 자신을 고결한 명의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1억. 진실은, 똥꼬에 불이 붙은 인색한 불법 물품 운반책이다. 1억. 이 사태가 수습되면 어떻게 될까. 이 정도 증거 인멸로 정말 난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만일 현상유지라도, 결국 마케구미다. 1억.

 

 

“실제로 얼마 줄수있어?” “나랑, 붓다랑, 너로 3명. 필요 경비를 제해도 3000만은 확실하네” “3000만인가……” 카부세의 눈동자에 실망의 빛이 떠올랐다. 하지만 곧 회복되었다. 3000만이다. "……좋아, 알았다" 카부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ZBR 담배는, 한 개비 10만엔이야, 알겠지" "와우"

 

 

제이크는 아쉬운 듯 끝까지 ZBR 담배를 피우며, 우스운 듯 웃었다. “아, 내가 몇 개비 피웠는지, 기억해줘” “좋다, 절대로 오키나와까지 도망갈 수 있겠지?” 카부세는 채비를 시작했다. “당연하지” 제이크는 이 상황하에서도, 묘하게 침착했다. "난 재수 좋으니까"

 

 

“재수좋단 놈이 스가모에게 올까?” 카부세 의사는 약제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으며 말했다. "재수 좋으니 이렇게 목숨을 건졌잖아. 그뿐만이 아니야, 나는 몇번이나 염소 전후를 경험해 왔어” 제이크는 스트레쳐에 누웠다. 카부세는 눈살을 찌푸렸다. 제이크는 계속했다. “그때마다 살아남았다”

 

 

“탈주가 들키면, 이번이야말로 그냥은 안넘어가진다고” “나는 여기에 있으면 죽어 버려, 여기는 적뿐이야. 왠지, 원한을 살 일이 많아서. 그리고 오늘 밤은 위험한 냄새가 난다.” “그런가”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행운을 나눠주려고 생각한거야. 너도 똥꼬에 불이 붙어있지?”

 

 

“어떻게 알았지" 카부세는 스트레쳐에 손을 댔다. 손에 땀이 배다. 자기는 지금, 위험한 내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나도 그래서말이야. 동류를 찾아낸느걸 잘한다고. 럭키한 일이게도”  이 수간이 취미라고 생각되는 남자의 언동은, 그러나 형용할 수 없는 자신감에 차 있고, 젠을 방불케 했다. 카부세는 그걸 응했다.

 

 

“나도 이전부터 흥미가 있었다” 카부세가 신묘한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돈도 없고 행동도 일으키지 못하고, 무위로 나날을 보내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서 간수들에게도 바보 취급을 당하고, 투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져 왔다. 이것은 무언가의, 아마도 붓다에 의한, 운명적인 만남일 것이다!” “그래! 1억을 손에 넣자구!”

 

 

딸랑딸랑! 제이크를 태운 스트레처는, 의무실에서 힘차게 복도로. 새로운 열린 운명을 향했다. 그것을 누르는 것은, 각오를 정하고, 눈에 핏발을 세우는 카부세 의사다. “카부세=상!” “도대체 어디에!?” 간수들이 묻는다! “어드민동으로 옮긴다! 기재와 약이 부족해! 환자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

 

 

“그렇지만…” “죄수를 어드민동에는…” 간수들은, 스트레처 위에서 눈을 감은 외국인 중범죄자를 한번 흘낏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까불지마!” 카부세는 격앙했다. “죄수라도 인명이다! 너희들이 그를 죽게 내버려 두라고 한다면, 나는 당장 세푸쿠하겠다! 의사인 나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죄,죄송합니다!”” 간수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쪽은 눈물을 글썽였다. 카부세 의사는 역시, 조금 전 이곳에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의사로서의 고결한 사명에 매진하고 있다고. “진통제 배급은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의무실 주변의 일을 부탁한다!” “”하이!””

 

 

BRATATATATATATTA! KA-DOOOOM! 종합동 밖에서 불온한 폭발음이 들렸다. “뭐지?” “설마 추락기 폭발이 아직도......! 역시 어드민동으로 향하는 것은 그만” “괜찮다! 나는 의사다! 일각을 요하는 것이다!” 카부세 의사는 간수의 말을 가로막고, 스트레처를 눌러, 멀어졌다.

 

 

“해냈구나, 당신, 전후하는 서자. 하지만, 아직 제1 단계야”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 누운 채 제이크가 말했다.”쉿! 알고있어!” 카부세는 험악한 의사의 표정 그대로, 그를 타일렀다. 마인드 셋 수비를 굳히기 위해서. 각오를 정한 카부세의 뉴런은 아주 맑았다.

 

 

남겨진 간수들은, 카부세가 얼마나 과소평가 되어 왔는지를 잠시 이야기했다. 그리고 약재 스톡이나 응급 키트 등을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의무실 문을 열었다. 그때 KRAAAAAASH! 나무아미타불! 큰 창문이 안뜰 쪽에서 파괴되어, 대형 닌자 생물이 침입! “”아이에에에에에에에!””

 

 

……훅, 슈훅…. 사이버가스마스크을 통한 냉혹한 눈이, 어드민동 옥상에서 자초지종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3명의 뎃카닌자에게 쫓긴 칸젠타이가, 안뜰을 도망치려고 우왕좌왕하다가, 유리를 깨고, 종합동의 의무실로 뛰어드는 것을. 그것을 따라 난폭한 뎃카닌자들이 도약하는 것을.

 

 

“설마 뎃카닌자라니…” 추락 수송선의 유일한 생존자, 코조는 고민에 젖었다. “…자라거라,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미래여…!” 그는 손 안의 리모컨을 조작했다. BOOM! 종합동에 설치한 소형 플라스틱 폭죽밤이 기폭. 전원 유닛이 손상되어, 정전과 혼란이 찾아왔다.

 

 

“크게 자라거라……” 그 소리는 광기 어린 것이었다. Zzzzt. 광학 미채 코트가 작동하며 중금속 산성비 속에 코조의 윤곽은 흐릿해지고 투명해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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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밤과 진정되지 않은 정적이, 스가모 감옥섬을 감싸고 있었다. 데드엔드가 발사한 로켓런쳐의 일격을 받고, 칸젠타이는 폭연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시체는 남아있지 않다. 폭발사산한건가? 아니면 도망가서, 잠복한 걸까. 뎃카들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놈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점차, 불온한 소문이 죄수들 사이를 누비기 시작했다. 고립된 감옥섬에 갑자기 닌자가 나타나, 수리켄을 던져, 죄수를 사냥해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왜 닌자가? 가타나나 눈차크는 안 쓰는가? 무엇보다 닌자가 실재하는 것일까? ……만일 실재한다고 하면, 어떤가 ……자신들은 사냥당하는 쪽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중범죄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밤의 공포. 부조리의 공포. 닌자의 공포에. 이러한 극한 상황하에서는 의심이 헛소문을 불러와, 패닉과 폭동의 불씨를 낳는다. 게다가 정전, 폭발, 파괴, 변사…… 모습을 볼 수 없는 파괴 공작자, 코조가 취하는 행동이, 그들의 공포를 더욱 부추겼다.

 

 

공포는 폭력으로 변하고, 엄니를 드러낸다. 종합동 내 붓다 템플 내에서 간수가 살해되고 피의 마법진이 그려졌다.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죄수들 사이에서 과대망상이 증폭돼, 암흑신에게 제물을 바친 것이다. 스모트리 갱단도 간수들과 알력을 시작했다. 간수끼리의 싸움도 곳곳에서 빈발.

 

 

부상당한 스포일러는, 파괴 공작을 받은 장소의 복구 작업을 지원. 터프가이는 즉시 대응을 위해서 중앙동에 대기하면서, 이러한 폭동의 불씨를 주먹으로 꺼뜨렸다. 데드엔드는 보이지 않는 파괴공작자를 찾아다니며, 각 동을 돌며 죄수들을 폭력과 공포로 침묵시켰다.

 

 

하지만 뎃카들의 활약을 가지고도, 대집단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는 없다. 맙포의 수가 압도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죄수들은 동내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그들은 레밍스를 방불케 하듯 스스로 바깥 어둠 속으로 나갔다가, 닌자에게 습격당해, 짧은 비명 소리만 남기고 사라져 가는 것이었다.

 

 

한편 그 무렵, 지하대감옥으로 이어지는 비상계단을 3명의 죄수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비상식*’ 이라고 쓰여진 LED 유도등에 벌레가 뛰어들어, 타들어가, 파직파직하고 불꽃을 일으킨다. "타로, 역시 니놈은 오지 마, 너무 위험해" ‘주운 물건’인 폭동 진압 산탄총을 든 야마히로가 말했다. "니놈의 형기는 3개월 남았잖아" *비상시에 먹는 것이 아닌 상식이 아니란 뜻이다, 알겠지?

 

 

“하지만…”타로가 대답에 궁했다. 그는 이시카와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불안한 얼굴로 야마히로의 뒤를 걷는다. 어둠 속에서 구두 소리가 난다. 야마히로는 땀을 닦고, 계속했다. “저 도약력, 나도 놀랐는데, 저건닌자다. 뎃카의 닌자라구. 그렇다면 수수께끼의 괴물 닌자도, 저놈들이 죽여줄지도 몰라."

 

 

여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닌자 괴물의 출현을 안 야마히로들은, 탈주를 위해 두 패로 갈라졌다. 3명은 지하징벌방 군으로 향해, 전설의 죄수해커, 사이몬지 야나기다를 찾아내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에 도달하는 도중, 지상에서 작전 행동을 취하는 뎃카 닌자들을 목격했던 것이다.

 

 

"니놈은 이런 위험한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합법적으로 속세로 나갈 수 있어. 닌자에 대한 것은 잊고, 뭔가 다른, 정직한 세계에서 살아라” 야마히로가 말했다. “……아니” 타로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닌자에 대한 것을 잊으라니, 할수없슴다. 동생들은 결국 닌자니까요."

 

 

“그런가, 하지만. 우리와 탈주하면, 이제 야쿠자 밖에 길이 없다구?” “그것 때문에 저에게 말을 걸어 준 것 아닙니까?” 타로는 이시카와를 부축해, 돌계단을 내려갔다. “아까도 말했잖아” 야마히로는 어둠 속으로 총구를 겨누며, 나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니놈은 야쿠자 하기엔 너무 착하다구"

 

 

"야쿠자가 안되면,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할게요. 전 바보라서, 아직 생각이 나지 않지만" 타로는 강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다 같이 살아서 나가고 싶슴다. 닌자에게 쪼는 것도, 닌자에게 맡기는 것도, 이제 하고 싶지 않슴다. 그러니까” “좋아” 야마히로가 신음했다. 3명은 계단을 다 내려갔다.

 

 

벽에 '불여귀'라고 쓰인 쇼도-와 LAN 단자 구멍. 이시카와는 품에서 꺼낸 소형 키보드를 연결해, 해킹을 시작했다. "부탁해, 이시카와" "이거 10만엔" "나가면 모아서 지불해 줄게" "굿비즈" 이시카와는 무표정하게 타이핑을 계속했다. 타로는 믿음직스럽게 그의 손가락 끝의 플로우를 보고 있었다.

 

 

탁, 타닥, 타다닥, 타닥, 타닥, 슷,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타악. 거의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이시카와는 마법을 방불케 하는 고속 타이핑을 했다. 타로는 숨을 삼켰다. 그것은 진정한 블라인드 터치였다. 삑. 전자음이 울리고, 락이 열렸다. "간단한 태스크"

 

 

찰칵 푸슉-. 3명은 격벽을 지나, 증기가 감도는 다층 징벌방으로. 이곳은 마치 거대한 우주선 내부와 같다. 곳곳에서 적색 비상 LED 봉보리가 소리 없이 회전하고 있다. 캉, 캉, 캉…… 좁은 회랑의 바닥은 그물코 모양의 강철이 되어, 발소리도 바뀌었다. 푸슈-. 후방에서 조금 전의 격벽이 자동적으로 닫혔다.

 

 

공공공공…… 거미집처럼 주위에 둘러쳐진 기묘한 스시 컨베이어가 한없이 퍼져 무인화된 다층 징벌방의 비인간성을 대변한다. “여기는 어디쯤이야” 라는 야마히로. “중계층쯤 되겠네." "사이몬지의 독방은?" "전설이 사실이라면, 암반이 있는 최하층" "좋아, 그럼 서두르지." "우왓"

 

 

“왜 그래, 타로?” 야마히로가 되돌아 보았다. “죄송함다, 뭔가, 이 근처의 바닥이 오모치처럼 끈적끈적거려서, 구두가……” “이시카와, 무엇을 밟았는지 보이나?”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묘하네” 이시카와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이, 묘하다니, 뭐가...?" "독방이 모두 탈피한 빈껍데기."

 

 

이시카와의 귀에는 사이버네가 작동하고 있다. 소나를 방불케 하며 주위의 무슨소리든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비출까?” 야마히로는 산탄총에 장착된 사이버 라이트로 손가락을 뻗는다. 가능한 한 빛은 발하고 싶지 않았다. 강렬한 빛은,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1초기다려" 이시카와가 제지했다.

 

 

(((위험, 위험, 위험, 위험, 위험해.))) 이시카와의 영혼은 이미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뭔가 거대한, 심장소리를 방불케 하는 것이, 어둠 속에서 맥박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지 마라, 보지 마라, 보지 마라))) 그것은, 지하 징벌방의 중공 구조 속에 매달려, 수십 개의 촉수를 늘어뜨리는, 칸젠타이의 고치였다.

 

 

【NINJASLAYER】

 

 

【NINJASLAYER】

 

 

슈-욱……. 가스마스크의 배기밸브에서 희미한 호흡음이 새어 나온다. 코조다. 필요한 파괴공작을 끝낸 그는, 칸젠타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지하징벌방의 어둠속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금 10m 정도 떨어진 위쪽 발판에서, 중앙 통풍 구조부를 통해, 세 명의 죄수를 감시하고 있었다.

 

 

3명은 코조의 감시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눈치챌 리도 없다)))……코조는 이어서, 계단축 뚫린 천장에 늘어진 거대한 고기 고치에 눈을 돌렸다. (((칸젠타이는 무방비. 목숨을 대신하더라도 지켜야 한다.))) 요로시상제약 근제의 중역용 ZBR 진통제가 그에게 고요한 광기와 명석한 판단력을 가져다준다.

 

 

현재, 고기 고치는 사일로 수준의 크기로 성장. 거인의 심장을 방불케 하며 조용히 뛴다. 파멸 시계의 진자를 닮은 그 울림은, 코조의 애사 정신을 북돋았다. (((오오, 칸젠타이, 인류와 병기와 닌자의 궁극의 융합체여. 아름다운 바이오 병기. 군더더기 없이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일을, 요로시상...!)))

 

 

슈-욱…….가스 마스크의 숨을 거칠게 하면서, 코조는 심장마비 독침 니들 건으로, 이시카와, 야마히로, 타로, 3명을 차례로 노렸다. (((놈들은 무엇이 목적인가…탈주인가?))) 하지만 아직 방아쇠는 당기지 않는다. 총알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코조는 냉철하게 계산했다. 그 미친 의사를 놓아줄 때처럼.

 

 

이시카와가 코조의 숨어있는 어둠을 올려다보고, 잠시, 의심하는 듯한 시선을 향했다. (((사이버네 청각을 가진자인가...?))) 코조는 니들건의 총구를 이시카와에게 다시 겨누었다. 이시카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곧 고기 고치를 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떨면서, 이제는 좌우간 내려가야 한다고 두 사람에게 제안했다.

 

 

(((…역시 탈주. 위협이 아니야. 단순한 인간, 어리석고 제멋대로인 죄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코조는 총구를 내리고, 탄을 온존했다. 진정한 위협은 뎃카닌자들이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고, 고치에서 뻗어나오는 굵은 촉수 하나를 쓰다듬었다. (((적이 닌자라도, 내가 보호해 보일테다)))

 

 

세 사람은 조용히 계단을 내려와, 계층을 내려갔다. 인근 뚫린 계단위에는, 노후된 말차공급호스와 스시컨베이어에 섞여, 용해유기물을 빨아올리는 촉수가 여러 가닥 맥박 치고 있었다. 타로는 한쪽 발바닥의 감각이 없어졌지만, 신경쓰지 않고 나아갔다. 이시카와의 뇌 속에서는, 점차 광기적인 통찰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아이에에에……” 갑자기, 가냘픈 비명이, 전방 오른쪽의 독방중 하나로부터 들려 왔다. 그 쇠창살 안에는 웬일인지, 굵은 호스 하나가 뻗어 마루를 기어 나와, 세 사람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뭐지, 뭐야어이, 제길……?" 야마히로는 작은 목소리로 욕하며, 순간적으로 산탄총을 겨눴다. 그리고, 결국, 비췄다.

 

 

감방 안에 있던 것은……나무아미타불! 반쯤 녹고 흡수되어가는 죄수! 왜 독방이 모두 빈껍데기였는지, 그 대답이었다! 도망칠 수 없는 죄수들은 바로, 굶주린 바이오 닌자 앞에 내민 스시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3명의 절규가 울려퍼진다!

 

 

“까고자빠, 까고자빠졌넴마-……뭐, 뭐야이건!” 야마히로조차도 당황했다. “저, 저것은……!”이시카와가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가리켰다. 녹아버린 죄수의 몸에 박혀 있는, 몇 개의 하얀 별 모양의 뼈! 수리켄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 타로는 공포에 머리를 격렬히 흔들었다!

 

 

“누,누가 왔나!?” “맙포인가!? 타스케테! 타스케테-!” “그만둬! 소리 지르지 마! 다음은 네가 녹는 아이에에에에에!" 아래층에서 죄수들의 비명! 무슨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인가! 그리고 실제, 위의 고치로부터 늘어진 새로운 촉수 몇 개가, 바닥을 기어, 야마히로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달린다!” 야마히로가 외쳤다. 이시카와를 도우면서, 세 사람은 한 개의 세포를 방불케 하며 달렸다! “어, 어디로!?” “아래다! 사이몬지 야나기다만 찾으면, 아래서라도 탈출할 수 있어!” “녹아 있을 가능성은!?” “바보 자식! 밑에 애들이 더 살아있잖아! 뛰어! 내가 뛰라고 하면 뛰는 거야!”

 

 

3명은 야바레카바레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계층을 내려갈 때마다, "내용물"이 있는 독방이 증가해 갔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생존 본능과도 비슷한 직감은 사실 정답 이였다. 고기고치를 만들고 천장에 늘어진 칸젠타이는, 그 촉수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위계층의 독방부터 차례로 먹이로 삼았던 것이다.

 

 

“간수인가!? 열어줘!” “타스케테! 타스케테!”아래로 향하는 것에 따라, 도움을 요청해 철창으로부터 뻗는 손이나, 비명이 증가해 갔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위에서 들려오는 비명만을 믿고 상황을 상상하며,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떨며 목소리를 죽이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계단의 뚫린 주위를 뛰자! 붓다의 빌어먹을 놈!” 야마히로들은 한시라도 빨리 최하층까지 도달하고 싶었지만, 복잡한 과잉 증축을 거듭한 스가모 지하 징벌동의 구조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몇 계층을 내려갈 때마다 중앙 계단축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다음 계단까지 독방군 옆을 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타스케테-!””” 당연히 그들이 달리는 옆에는 징벌독방이 나란히 있다. 이제 막 닌자의 먹이가 되려는 중범죄자의 비통한 외침이, 도움을 청하는 손길이, 철창을 통해 그들을 향했다. 타로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야, 야마히로=상……!" "잠자코 달려라!" "가, 감방! 감방을! 열어줄 수 없습니까!?"

 

 

야마히로는 혀를 차며, 계속 달렸다. 지금은 다른 죄수의 목숨 따위는 어찌돼도 상관없다. 자기 패밀리를 지켜야 한다. 그때 이시카와 뭔가를 눈치챘다. “각층의 화재 레버를 사용하면 일괄로 열 수 있을 것” “아아!?” 야마히로는 위압적으로 으르렁거렸다. 이시카와는 계속했다. "위로 도망치게한다. 뎃카에게 전한다. 고치를"

 

 

“고치?” “고치였다. 그것은 절대로, 뭔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 이, 별에 있어서” 이시카와는 NRS 피드백 속에서, 어떠한 광기적 진실을 찾아내고 있었다. “탐탁치 않구만” 야마히로는 냉철하게, 생명의 손익 계산만 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쪽 방향으로 전환하여 달려, 해제 레버를 작동시켰다.

 

 

【NINJASLAYER】

 

 

【NINJASLAYER】

 

 

쾅! 쾅! 쾅! 일제히 독방이 열린다! 수십 명의 중범죄자들이 다리를 뒤엉킨 채, 통로로 쏟아져 나왔다. “만세!” 스킨헤드의 전신 문신 스모토리가 신이 나서 뛰어나와, 앞다투어 달리다, 촉수를 밟았다. 위험함! 촉수 끝에서부터 바이오 뼈 수리켄이 연속 사출 되어 스모토리는 흰자를 드러내고 즉사! "아밧-!"

 

 

“좋아, 가자!” 야마히로는 죄수의 흐름을 거역하면서 달려가, 다시 3인조로 계단을 내려간다. 다음 계층에서 다시 죄수 해방 레버를 당기고, 달리고, 다시 아래로! “아이에에에!” “아바바밧-!” 풀려난 죄수들은 지상탈출을 시도하지만, 촉수나 수리켄에 습격당하는 자들 다수!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

 

 

“아이에에에……” 타로는 달리면서 불안한 듯이 위의 모습을 올려다보았다. 촉수에 휘감겨 들여 올려지는 몇 개의 실루엣을.”뭐 신경 쓰지마!” 야마히로가 웃었다. “도망가는 놈도 많이 있잖아! 그렇지 않으면, 저놈들 모두 감방 안에서 죽었다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훨씬 낫지!" "앗 하이!"

 

 

3명은 다시금 죄수의 흐름에 역행하여, 내려가는 계단으로 달린다! "촉수가 위로 갔다!" 이시카와가 보고!”좋-아! 이대로 단번에...!” 그때이다. 참치때처럼 몰려드는 죄수들 사이에서, 느닷없이 한 발의 카라테 펀치가 튀어나왔다. “이얏-!” “끄악-!?”안면을 후려갈겨지는 야마히로!

 

 

세 사람은 모두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산탄총이 굴러간다! 과연 누구의 습격인가!? "이시카와아아아아! 이 날을 기다렸다고오오오!" 상처투성이 사이버네 피부의 얼굴! 이시카와와 함께 투옥된 발광 매니악, 시게오이다! 징벌방에는 이 절망적인 닌자 망상자가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

 

 

“빌어먹을! 산탄총을 빼앗겼다!” 야마히로가 경고! “우와하하하하하!” BLAMN! “아밧-!” 이시카와의 앞을 지나가던 관계없는 죄수 사망! “드디어 빛과 어둠의 최종 전쟁이 도래한 것이다! 나는 닌자가 되어 이곳을 탈출하여, 빛의 군세에 속하는 자들을 몰살하겠다! 첫 번째로 이시카와아아!” BLAMN!

 

 

“죽는담마-!” 야마히로가 결사의 태클! 간신히 산탄총의 총구가 빗나가도, 이시카와는 다리에 피탄! “아이에에에에!” 야마히로와 발광 매니악은 산탄총을 서로 쟁탈하려, 여력대결로! “우와하하하하하하! 그때의 야쿠자구나!” “너이쉐낌마-!” BLAMN! 오발하여 관련없는 죄수 사망! "아밧-!"

 

 

“이얏-! 이얏-!” 야마히로의 무릎차기가 시게오의 배에 박힌다! 하지만 광인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징벌방 투옥이 그를 진정한 광기로 인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와하하하하하!” 서서히 밀려 총구가 타로를 겨눈다! 그것을 되밀어내는 야마히로!”ARRRGH! 타로! 니놈은 혼자서 먼저 가! 방해다!”

 

 

"엣!?" 타로는 순간 망설였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카라테를 지원해봤자 거추장스러운 것은 당연. 그는 야마히로와 움직이지 못하는 이시카와를 번갈아 쳐다봤다. 이대로는 산탄의 먹이!”형제, 이것을 옮겨라!” 보다 못한 이시카와는 품속에서 LAN 직결 키보드를 꺼내, 타로에게 던졌다! “따라잡을게! 이따가 또 만나자!”

 

 

'ARRRRRRRGH!' 타로는 달렸다. 거의 야바레카바레로, 이를 악물면서, 정신없이 달렸다. 귀 옆으로 산탄의 열이 스쳤다. 시계가 좁아져, 회전을 시작했다. 달려, 계단을 내려가고, 레버를 내리고, 죄수들을 풀어주고, 촉수를 뛰어넘고, 미친 듯이 외치며,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뉴런 속으로 동료들의 얼굴이 스친다. 야마히로. 이시카와. 별동대의 3명도 지상에서 아슬아슬한 잠입을 계속해, 이 작전의 성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와 동생들의 얼굴. 지로. 사부로. 형제. 위험한 주마등 리콜 칵테일! “아이에에에에에에에!” 타로는 발을 헛디뎌 계단을 굴러떨어진다!

 

 

키보드를 감싸안으며, 타로는 아래층 바닥으로 굴러간다.그 곳은 정적에 싸인 최하층의, 축축한 바위 바닥. 비상 본보리등 아래, 타로는 키보드가 무사함을 확인했다. 이어서, 감각 없는 오른쪽 발바닥을 본다. 넘어진 이유. 밑창이 용해되어 고무와 살과 뼈가 뒤섞여 있다. 핏기가 가셨다. 녹고 있다.

 

 

타로는 그것을 본 것을 후회했다. 아마도, 위에서 뭔가 오모치를 방불케 하는 것을 밟았다고 생각했을 때, 용해점액에 닿아 버린 것이다. 이럴 때만 상상력이 풀회전으로 작동했다. 용해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전신의 모공으로부터 땀이 짜내지기 시작했다.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료는, 이제 곁에 없다.

 

 

"으윽-!" 타로는 콧물과 눈물을 닦더니, 이를 악물고 전진을 재개했다. 정말 사이몬지는 이 최하층에 있을까? 찾아낼 수 있을까? (((몇 년간이나 독방에 갇힌 인간이, 전성기의 와자마에를 유지하고 있을까...?))) 작전 전에 일당의 동료가 말하던 의문이, 머리 속에서 빙글빙글하고 맴돌았다.

 

 

타로는 사이몬지 야나기다의 이름을 부르며, 최하층 독방 레인을 정처 없이 걸어갔다. 대답은 없다. 무자비한 침묵만이 돌아왔다. 차츰 무력감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한쪽발이,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지고, 그는 끝내 걷기도 맘대로 되지 않아, 차가운 바위를 기어갔다.

 

 

최하층 어둠 속에는 희망도 해제 레버도 보이지 않는다. “으으으윽-……!」타로가 소리도 낼 수 없게 되어, 민달팽이를 방불케 하며 나아가며, 드디어 독방 레인의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탁, 타닥, 타타닥, 타다, 타닥,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블라인드……터치다……" 하지만 어디서. 누가. 타로는 눈을 부릅뜨고 일어섰다. ……탁, 타닥, 타다닥, 타다, 타닥,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타악. 그것은 기계를 방불케 하며 반복된다. 그것은 빠르다.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시카와의 몇 배나 빠르다! 마치 마법 같다!

 

 

타로는 일어서서, 나아가고, 보았다! 감방에서 눈을 감고 정좌 타이핑을 하는, 부랑자를 방불케 하는 모습의 죄수를! “아아…아아……! 포기하지 않아서……다행이다…!” 전설은 실재했다! 그 손가락은 바닥을 두드리고, 바닥에는 키보드형의 움푹 패인 곳이 있었다! 장렬! 그는 투옥 후에도, 감방의 벽이나 바닥에 대해 타이핑 단련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사이몬지=상……이군요……”타로는 해커의 집념에 대한 외경심에 사로잡혀, 철창 앞에서 정좌했다. 사이몬지는 에어타이핑 단련을 마치고, 천천히 타로를 보며, 탁한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아-…아아-…” 오랜 투옥생활로 사이몬지의 성대는 시들고, 메말라 있었다.

 

 

"니, 닌자……거대한 닌자가……! 죄수를 녹여서 먹고있어요!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촉수나 수리켄이……!” “아아-……” 흐트러진 타로에 대해, 사이몬지는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앗…하이!” 타로는 키보드를 철창 슬릿 너머로 넣고, 케이블을 복도측의 제어 유닛에 꽂았다.

 

 

"그밖에 무엇을" 타다타다타다타다타타.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섬세한 타이핑이, 맹렬한 속도로 내리쳤다. 탕. “열렸사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락이 열렸다. “엣” 타로는 숨을 삼켰다. 그건 순간이었다. 물리타이핑원리주의해커컬트로부터 신으로 추앙받던 남자의 와자마에였다.

 

 

그는 아직도 타이프핑을 계속하고 있었다."아-, 우-……" 신음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도어락 제어반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윽하게 흐르는 적색 LED 문자를. 그것은 완전히 해킹되어 있었다. [◆나는 다리가 시들어, 걸을 수 없다. 미안하지만 옮겨줄지 않을래◆] "요로콘데-!" [◆최하층 간수용 리프트를 해킹해서 나가자◆]

 

 

타로는 기뻐했고, 하지만 동시에, 아직 최하층에 도달하지 못한 야마히로들을 걱정했다. “앗, 죄송함다, 그렇지만 역시, 위에도 도움이 필요해서……! 하지만 위에는 촉수와 광인과 닌자가…앗-!” 타로는 곤혹스러워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다른 방법도 있다◆] 사이몬지는 타이핑했다. [◆최하층에는 좋은 것이 있어◆]

 

 

타로는 발 상태도 잊은 채, 전설의 해커를 등에 업었다. 말라빠진 그 중범죄 해커의 체중은 깃털의 후톤처럼 가벼웠지만, 만군처럼 믿음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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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하하하! 우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닌자다! 닌자라구!” 시게오는 다른 죄수에게서 뜯어낸 오렌지색 옷을 두건 모양으로 휘감고, 산탄총을 곤봉을 방불케 하며 야만적으로 휘두른다. 그의 두 눈에 동공이 열려, 위험하고 밑이 없는 광기를 제시한다! “””닌자! 아이에에에에에!””” 도망치려 우왕 자왕하는 죄수들!

 

 

“우와하하하하하! 그렇다! 나는 닌자다! 지옥에서 해방된 사악의 전사다! 악마의 군단의 첨병인 것이다! 아뵤옷-!" 시게오는 크게 입을 벌려 웃으며, 발밑에서 부들부들 떠는 죄수를 산탄총 박살! "아밧-!" 수박을 방불케 하게 흩날리는 피비말! 나무삼! “다음은 너다! 어디냐! 이시카와! 이시카와아아아아아!”

 

 

“빌어먹을!” 야마히로는 이시카와를 끌고, 광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었다. 통로는 카오스의 극치이다. 위에서 역류하는 죄수. 경보. 노호. 비명. 비상등의 명멸. 머리 위를 올려다본다. 무수한 촉수의 실루엣. 화염방사기인가? 두 개의 불길이 어둠을 가른다. 이따금, 불길에 휩싸인 살점이 통풍을 낙하한다. 죄수도.

 

 

“우와하하하하하하! 죽어라!” 위험한 닌자 망상자 시게오는, 피에 젖은 산탄총을 휘두르며, 내려가는 계단 부근에서 포학하기 이를 데 없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칸젠타이에서 유래한 NRS를 일으켜 혼란한 죄수들에게는, 시게오가 진정한 닌자로 보여, 무력화되어 버린다!

 

 

“죽는담마-! 도와라! 저 닌자는 가짜야!"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야마히로는 도망가는 죄수를 불러 세우고, 수로 시게오를 쓰러뜨리려고 해도, 패닉을 끝낼 수 없다! “하악-! 하악-! 다들, 이상해졌구나,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안 돼” 이시카와가 상처의 고통에 허덕인다.

 

 

“아보욧-!” “아밧!?” 포학하기 이를데 없는 시게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지하로 나아갈 수 없다. 타로와 합류할 수 없다.” 썩어죽을쉑-……!” 야마히로는 결심하고, 피를 뱉어버렸다. 철제 통로에 부러진 인공치아 소리가 났다. 조금 전 산탄총 곤봉의 일격을 당한, 왼쪽 눈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여기서 기다려, 이시카와, 다음 라운드에서 승부 내 주마……!" 야마히로는 튀어나갔다! "우오오오오옷-!" 계단공동을 돌아, 촉수를 뛰어넘어, 죄수의 박살에 열중하고 있는 시게오의 등뒤로 태클을 먹인다! "죽는담마-!" "끄악-!" 시게오의 배후 마운트를 빼앗았다!

 

 

산탄총은 통로를 미끄러지듯 굴러, 시게오의 손을 벗어났다! 살해 찬스다! 야마히로는 적의 후두부에 좌우 파운드 연타!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지만 딱딱하다! 사이버네다!  "우옷-!" 광인은 죽을 힘을 다한 푸쉬업으로 야마히로를 뿌리친다! "끄악-!?"

 

 

“”이얏-! 이얏-! 이얏-!””” 금세 가라테의 응수! “우와하하하하! 닌자한테는 통하지 않는다! 아뵷-!” “끄악-!?” 밀리는 야마히로!  (빌어먹을! 내가 왜 이런 놈에게 지는 거야…!?) 그렇게 묻는 그도, 바로 답을 찾았다. 시게오는, 광인으로서 심지가 통해버린 것이다.

 

 

“까고자빠졌넴마-!” “끄악-!” 안면에의 케리·킥으로 되밀어내는 야마히로! "누군가! 도와라! 닌자가 아냐!” 하지만 죄수들은 도망치려 우왕 자왕할 뿐! 시비도 없다! 이 이상 상황에서도 행동할 수 있는 야마히로 일당이 특수한 것이다! “빌어먹을 놈이! 불알보여봐라! 여기에 진짜 야쿠자는 없는건가?!"

 

 

“우와하하하하! 닌자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아뵷-!” “끄악-!” 다시 밀리는 야마히로! 한순간, 가세에 들어가려던 죄수가, 그것을 보고 또 한번 겁을 먹는다! 역시 닌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라고! "죽어라! 신의 군세의 야쿠자놈이!”  시게오는 산탄총을 집어들며, 머리를 부서뜨리려고 휘둘렀다!

 

 

쿵!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캥거루를 방불케 하는 역관절 다리로 도약해, 아래층에서 계단공동 부분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둘의 사이에 착지했다. 시게오의 일격은 강철의 보디에 의해 저지당했다. “도모, 모터-야부입니다.” 그것은 전자음성을 발했다. 그 백팩 부분에는 타로와 사이몬지가 몸을 고정하고 있었다.

 

 

“저는 폭도를 진압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연신 회전하는 머리의 붉은 LED가 잔인하게 빛난다. 왼쪽 어깨에는 오무라 인더스트리의 가문 릴리프. 오른쪽 어깨에는 NSPD의 엠블럼. 아주 짧은 시기에만 맙포에 납품된 이 위험한 파괴무기 한 대가. 처치 곤란해진 채, 최하층에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타로……냐!?” “우오오오오옷-!?” 시게오는 당황한 나머지 다시 산탄총 곤봉으로 야부의 옆머리를 때린다! “우옷-!”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진정한 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이몬지=상! 저녀석이에요!" 타로가 적을 가리킨다! “아-……우-“야부를 해킹한 사이몬지는 정밀한 WASD 입력으로 기체를 조작!

 

 

“나는 닌자다! 아아뵤오옷-!” 시게오가 혼신의 힘을 다해 세차게 내려친다! 통하지 않는다! 강철병기가 상반신 선회! 당황하는 시게오! “야메로!” “모터야부는, 영리하고, 강해, 이얏-“ 반복되는 전자 사스마타의 일격! “아밧-!” 시게오는 튕겨나가 감전사! “저는 AE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만!

*심정지시 사용하는 제세동기란 것은 현명한 닌붕제형이라면 다들 알고있겠지?

 

 

“야마히로=상! 얏타! 찾아냈습니다! 저! 사이몬지=상을!” 타로는 강철병기 위에서 야마히로를 향해 외쳤다. “정말로 있었습니다!” “오오! 해냈잖아!” “이시카와=상은!?” “그 녀석도 살아…” 난간을 잡고 일어서려던 야마히로가, 타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엣...야마히로=상?” 타로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계단공동부에서 뻗어나온 칸젠타이의 촉수 하나가 야마히로의 몸을 휘감아, 끌어올린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야마히로는 광기어린 비명을 지르며, 굉장한 속도로 상승해 갔다.

 

 

“아이에에에에!” 숙련된 야쿠자가, 흉측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두 팔뚝째 촉수에 감겨, 꼼짝도 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끌어올려진다. 고개를 비틀어 위를 본다. 촉수가 난 거대한 고기의 고치. 그 하복부에는, 엄니투성이의 거대한 동그란 입이 벌어져 있었다. “도와줘! 살려줘! 아이에에에!”

 

 

고고고고오! 홍련의 불꽃이 어둠을 가르자, 촉수가 괴로워했다! “아이엣!?” 야마히로는 공중에서 마구 휘둘린다! “YYYYYYYRRR!” 기괴한 신음이 고치에서 새어 나온다! 화염방사기의 불길이, 고치를 굽고 있는 것이다! "불타라 XXXX자식!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데드엔드!

 

 

“타라 베이비! 불타라! 오징어 육포로 만들어 먹어버리자!" 반대편 발판에 또 한 명, 화염방사기를 조준하는 뎃카닌자, 터프가이! 두 사람의 냉철한 폴리스 선글라스에 불길이 되비친다! 그들은 목숨을 부지하고 탈출한 죄수를 발견하고, 칸젠타이를 태워버리기 위해 지하로 화염방사기를 들고 온 것이다!

 

 

“엄청난 더위다! 목마르구나!” 데드엔드는 가죽재킷을 벗어던지고, 상체는 스포츠브라*와 가죽장갑만 착용했다. 엄청난 땀이다. 방호복 없이 이 클래스의 화염방사기를 휘두를 수 있는 것은 닌자뿐이겠지. 마구 휘둘리는 촉수를 피하면서, 태운다! 태운다! 깡그리 태워버린다!

* ‘네오사이타마 시티 캅스’에 따르면 그 가슴은 ‘타이트한 스포츠브라에 감싸져 풍만하였다’ 라고 한다

 

 

"나카지마! 칸젠타이를 발견했다! 요람 만들어서 자장자장 하고 있다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게 해주자!" 터프가이가 통신기를 울린다! “나카지마! 맥주 가져와! 바비큐 대회의 시작이다!" 데드엔드도 맹렬한 불길로 고치를 공격하며 외친다! 그때 분노에 불타는 코조가 움직였다.

 

 

“””아이에에에에!””” 불꽃과 NRS로 인해 자살레밍스를 방불케하며 당황한 죄수가, 뎃카닌자가 있는 좁은 발판을 가로질러 도망가려고 한다. "빌어먹을! 방해하지 마! 태워 죽인다!” 데드엔드가 짐승을 쫓듯이 불꽃으로 위압한다. 그 틈을 타, 살금살금 다가오던 코조가, 방아쇠를 당겼다.

 

 

데드엔드의 몸이 비스듬히 기울었다. (죽어라, 하등한 폭력뎃카놈이……) 광학 미채로 몸을 가린 코조는, 분노의 형상을 만들어, 그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거친 숨이 그의 호흡장치에서 새어나오고, 니들건을 움켜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어이, 뭐야” 온몸의 근육이 경직돼, 그녀는 화염방사기를 떨어뜨렸다.

 

 

"아……아……" 데드엔드의 목이 협착되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심장정지를 하진 않았다! (그렇다면 한 발 더!) 코조가 쏘려고 하는 순간, 마구잡이의 맙포건 연사가 반대편 발판에서 날아오른다! BLAMBLAM! "끄악-!?" Zzzzzt! 한방이 코조의 복부프로텍터에 명중! 불꽃이 튄다!

 

 

"뭔가 있구나! 빌어먹을! 어이, 데드엔드! 데드엔드! 뒤지지 말라구! 데드엔드!" 터프가이는 스텔스 상태의 적에게 맙포건 연사! BLAMBLAM! '끄악-!' 재명중! 불꽃이 튀고, 광학미채가 벗겨져, 어둠 속에 특징적 실루엣과 문장! “요로시상의 중역인가!? 빌어먹을!”

 

 

“YYYYYRRR!” 불길의 기세가 떨어지자, 닌자의 고치가 기세를 회복한다! 눈을 뜨려는 것인가? 고치 표면에 괴이한 점액이 뿜어져 나와, 불길을 씻어낸다! 촉수가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뎃카들에게 덤벼든다! “퍽!”  터프가이는 다쏜 맙포건을 버리고, 다시 화염방사기를 휘둘러 촉수에 대항!

 

 

“내일을! 요로시상!” 총알의 충격으로 쓰러져 있던 코조는 광신적 챈트를 외치며, 죽을힘을 다해 일어섰다. 스텔스는 벗겨졌지만, 아직도 싸울 수 있다. 니들건으로 터프가이를 노린다. 사출! 다가오는 독침탄! "빌어먹을 놈!" 터프가이는 닌자 반사 신경으로 종이 한 장 회피!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는다!

 

 

“아이에에에에에!” 야마히로를 잡은 촉수는 플레일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휘둘려, 터프가이를 덮친다! 이대로 격돌하면 야마히로의 머리는 토마토를 방불케 하게 부서진다! 나무삼! "이얏-!" BLAM! 간발의 차, 산탄이 명중하고 촉수가 찢어진다! "선배!" 스포일러의 개입이다! "나카지마! 늦다구!"

 

 

“아이에에에에!” 야마히로를 잡은 촉수는 중간 부근에서 찢겨날려, 그는 괴상한 체액을 머리부터 뒤집어 쓰며, 계단공동부로 튕겨 나갔다. 화염방사의 불이 바로 옆을 스친 뒤, 그는 머리부터 거꾸로 낙하! "아이에에에에!" 그걸 또 다른 촉수가 잡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살려줫-!”

 

 

촉수에 한쪽 다리가 잡혀, 상하좌우의 구별도 없다. 살인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게 휘둘리며, 야마히로는 죽음을 각오했다. 울부짖으며, 도움을 청했다. 뇌내 약물이 순식간에 솟아올라, 주위가 슬로우로 보였다. 정신은 젠을 방불케 하게 깨어났다. (울어서 도움을 청한다? 야쿠자가? 누구한테 그래. 쳇, 꼴불견이야…)

 

 

 

머리의 나사가 소리를 내며, 하나 둘씩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시계 가장자리에 핑크색 빛이 비쳤다. 누군가가 독방 안에 있었다. (누구냐?)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건지, 이 천치놈] 핑크색 빛에 싸인, 날개 달린 투구의, 위엄있는 수염의 노인. (오딘 신이다) 야마히로는 직감했다. [그를 불러라] (그?)

 

 

급가속. 휘둘려져, 야마히로는 허공을 떠돈다. 다시 슬로우 모션. 새로운 핑크색 빛이 빔을 방불케 하며 머리 위 암흑에서 내리쬐어, 다른 독방 안에 사람의 그림자를 만들었다. 신들이 그에게 말을 건넨다. [야쿠자는 답을 알고 있다] (지저스……?) [그를 부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늦어버려요] (붓다……?)

 

 

광기다. 야마히로는 두려워했다. (그만둬줘, 나는 그쪽에 가고싶지않아) [천치놈! 당장 그를 불러라! 전화번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둬! 내 머리에서 나가버려! 광기놈!” [전화라면 여기 있어!] 오딘은 붉은 옻칠을 한 전화박스를 두드렸다. 환영의. “싫어! 아이에에에에!”

 

 

영원한 광기에 삼켜버려지던, 그때! “야마히로=상!” 타로의 목소리! “핫!” 핑크색의 빛이 소멸! BRATATATA! 야부의 개틀링 일제사격! 촉수 절단! 해커가 고속 타이핑으로 명령하고, 타로가 외친다! “뛰어!” 라고! “이얏-!” 야부가 도약! “우옷-!” 야마히로 손을 뻗는다! 공중캐치 성공!

 

 

“이얏-!이얏-!” 스포일러는 코조에 마운트해서, 강화경봉으로 적의 가스마스크 헬멧을 반복해서 후려친다. “어이! 반쯤 죽이고 그만둬! 체포해라! 요로시를 추궁하겠다!” 터프가이는 계속 태운다. 데드엔드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얏-!이얏-!" 스포일러는 분노에 휩싸여, 계속 때린다.

 

 

깨진 강화 유리 너머, 스포일러의 등뒤에, 코조는 활활타는 고기의 고치를 올려다 본다. (잃어버린다, 요로시상의 미래가) 강화 경찰봉이 내리칠 때마다, 세계가 희게 빛나, 멀어진다. (인류의 미래가) 코조가 짊어진 제트 팩이, LAN 기동, 점화했다.

 

 

(나의 아이여) 코조는 두 팔을 벌리며, 스포일러째 날아올라, 공중을 태우는 불길 속에서 미친 듯이 선회했다. 고치의 주위를 두 번 회전하고, 그리고 화염방사기를 겨누는 터프가이의 발판에 격돌했다. 발판이 붕괴되고, 데드엔드가 떨어져 간다. 터프가이는 버티어 서서, 외치며, 고치에 화염을 계속 퍼부었다.

 

 

불길, 거대한 절규, 그리고 중기계음의 굉음이 지하 감옥에 가득 찬다. (자라거라, 세계를 잡아먹어라) 코조 또한, 어둠속으로 곤두박질해 추락해 갔다.

 

 

 

“YEEEART!” 제이크는 맙포의 뒤통수에, 카라테촙을 때려 박았다. 네오롯폰기의 카라테 도조에서의 단련이, 또 도움이 됐다. 허를 찔린 맙포는 기절했다. 무리도 아니였다, 제이크는 맙포로 위장하고 있었다. 뒹굴던 맙포의 시체에서 벗긴 제복으로 갈아입었으니 때문이다.

 

 

“자넨 마치 묵시록의 뱀이구나. 나를 어디까지 타락에 어울리게 할것인가” 그늘에서 나타난 카부세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의 안내와 직원 코드로, 제이크는 여기까지 어렵지 않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잠깐 실례” 제이크는 기절한 맙포를 와이어로 구속하고, 선글라스를 빼앗아, 전산기실로 들어갔다.

 

 

제이크는 선글라스를 새 것으로 고쳐 쓰고, UNIX 모니터의 어두운 화면을 거울 대신, 착용감이나 쿨 함을 확인했다. 간신히 딱 들어맞는 듯, 빙긋 미소를 짓고 “그래, 이래야 해” 한 손으로 ZBR 담배를 재촉했다.”무서운 사나이로군, 자네는” 카부세는 고개를 흔들고, 위법 약물을 건네주었다.

 

 

"후우……" UNIX 전원을 켜, 연기를 내뿜는다. 죄수동 쪽의 소란스러움에 비해, 어드민동은 고스트타운처럼 조용하다. 맙포가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전산기실의 기간LAN 케이블은 교환돼, 접속은 회복됐지만, 이곳을 지키는 스포일러는 지하의 가세 때문에 엇갈려 다 나가고 없다.

 

 

“자, 범죄 이력을 지우면, 나도 드디어 돈을 손에 넣어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가…생각하면 여러가지 있었군” “일본에 미련은?” 카부세가 묻자 제이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사이버네 의사와 다퉈서, 야쿠자의 상금이 목이 걸리고, 오이란과도 넨고로 되었다. 이제 충분해” 기동음. 화면에 <맙포넷>의 문자.

 

 

“돈이 손에 들어오면, 나는 오카야마 현에 가려고 한다. 양질의 가축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염소도. 자네는?” “염소? 염소는 이제 지긋지긋해." 제이크는 해킹을 시도하며 건성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 “몇 번이나 죽을 뻔했지만, 드디어 네오사이타마와도 이별이다. 역시, 아무래도, 섭섭해지는군”

 

 

“믿어지지 않겠지만, 난 닌자도 봤다. 가라테로 쓰러뜨렸어" 제이크는 먼 날의 기억을 되새기듯 말했다. 카부세는 아무대답도 돌려주지 않았다. ZBR가 잘 돌아, 제이크의 유머정신이 자극되었다. "일본에서 못하고 남긴 일이라고 하면, 글쎄, 카이쥬를 못 본 것 정도일까?”

 

 

다음 순간, 종합동 쪽 지하에서 굉음이 울렸다. 파편과, 불길과, 몇 명의 죄수가 높이 내던져졌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기어나와, 일어서며, 비틀거렸다. 그 산과 같은 거구는. 10m를 훌쩍 넘었다. “”오우-…”” 두 사람은 의자에서 일어나,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창 너머의 카이쥬를 바라봤다.

 

(전회까지의 줄거리: 스가모감옥섬 지하에서 굉음이 울렸다. 파편과, 불길과, 몇 명의 죄수가 높이 내던져졌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기어나와, 일어서며, 비틀거렸다. 그 산과 같은 거구는. 10m를 훌쩍 넘었다. “”오우-…”” 제이크와 카부세는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창 너머의 카이쥬를 바라봤다.)

 

 

다음 순간, 전산기실이 있는 어드민동 4층 벽을, 다죽어가는 숨의 모터야부가 뚫었다.  SMAAAAASH!“””아이에에에에에에!””” 엄청난 충격에 의해 타로, 야마히로, 사이몬지, 이시카와 4명이 야부의 등 백팩에서 흔들어 떨여져, 잔해와 분진투성이의 복도로 구른다!

 

 

“삐……가가……-야부는, ……삐갓-!” 역할을 끝낸 모터야부는 불꽃을 튀기며, 축 고개를 숙이듯 동작 정지했다. 해킹으로 조종된 모터야부는,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지하징벌방을 연속 도약 탈출해, 어두운 안뜰을 가로질러, 최단거리로 이 어드민동 전산기실에 도달한 것이다.

 

 

"콜록! 콜록-! 빌어먹을, 어이, 무사하냐...?” 먼지 속, 야마히로가 부른다. 한쪽 눈이 붓고, 시야는 열악. 사이몬지가 신음 소리로 화답한다. 이시카와가 핏기를 잃었지만, 핸드사인을 만들어 작게 수긍한다. 타로도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무너진 벽 너머로 우뚝 솟은 카이쥬의 그림자를 보고 부들부들 떨었다.

 

 

저 거대 괴물 닌자는 아직 멀리 있다. 죄수동 측에 충분한 ‘먹이’가 있기 때문인가? 하여간 호기다. 카이쥬가 해치워져 사태가 수습되면, 탈주의 기회는 없어진다. "좋아, 서두른다...! 남은건 전산기실을 공격하고, 마지막은 옥상 헬기다……” 야마히로는 산탄총을 지팡이 대신 사용해 일어서, 3명을 인솔했다.

 

 

다음 순간, 불꽃을 튀기는 야부 기체의 그림자에서 나온 4인조는, 복도 건너편의 2인조와 마주쳤다. 거리는 타타미 4장. 금세 양자는 야부의 그림자에 숨어, 시시오도시를 친 것 같은 정적. 쌍방의 리더는 폭도진압 산탄총을 코킹. 일촉즉발의 아트모스피아. 그러나 양쪽 모두 발포를 아슬아슬하게 견뎠다.

 

 

극한 상황에서 뉴런 가속. 분진 속에서 잠깐 보였던 모습이, 뇌 내에서 재 스파크 된다. “간수인가!?” 야마히로가 외친다.” 전후하세요! 아닙니다! 나는 전후하는 맙포의 옷을 입는 것이 취미일 뿐이야!" 제이크가 외친다. “그런 당신들은 뭐야!? 전산기실에 무슨 볼일이 있어!? 해킹이라면 포기해!”

 

 

야마히로는 그 자동번역 슬랭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악명 높은 럭키 제이크인가? 하지만 간수보다는 나을까!?)  양자는 서로 죽이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상대는 죄수다. 그것도 흉악범이나 사이코다. 우위에 서지 않으면. 하지만 시간이! 카이쥬가! "까고자빠졌넴마-! 왜 포기해야만 하는 거야!?”

 

 

“맙포네트는 정말 전후할정도로 견고해! 나처럼 유능한 해커가 아니면 무리야!” “바보녀석! 럭키 제이크=상! 아무리 니놈이라도 무리다! 니놈도 죄수라면 LAN단자를 메우고 있잖아!” "서자……!” "하지만 이쪽에는 전설의 해커, 사이몬지가 있어!”

 

 

“전후하세요……” 제이크는 귀의 뒤의 메워진 단자를 어루만지며 혀를 차며, 선글라스 너머로 카부세를 보았다. "…정말인가?" 의사는 땀을 닦고, 광인이라도 보는 얼굴로 제이크와 눈을 마주쳤다. 제이크는 고개를 흔들며, 무언가가 떠올랐다. “부상자가 있지!? 이쪽은 의사다! 손을 잡자!”

 

 

야마히로는 모든것을 살폈다. 제이크가 웃었다. 운명적인 공동전선이 구축되었다! 이리하여, 두 패의 무뢰한들은 핸드쉐이크를 하고, 전산기실에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개시된 것이다! "어이, 자네" 도중, 카부세는 야마히로의 어깨를 두드려 가볍게 경고했다. “알겠나, 그를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게. 그는 무서운 남자니까”

 

 

___________ 

 

 

두두두두두두두두……!  어둠 속에서 감옥섬에 접근하는 한대의 무장 맙포헬기가, 서치라이트로 어둠을 가른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헬기의 조종간을 잡은 맙포가 공포에 떨었다! "무, 무언가가……전방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마치 카이쥬입니다!” “뭘 바보같은!" 치프맙포가 땀을 닦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조종 맙포는 부들부들 떨면서, 기체를 크게 흔들며 우회비행! “뭐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어드민동으로 가서, 노보세=상을 구해야한다!" "하지만!"  "바보야! 이 헬기에는 개틀링건이 실려있어! 카이쥬따위” “YYYYYYRRRRRRRRYSH!”

 

 

어둠 속에서 거대한 세 개의 눈이 빛난다! 오오! 오오! 그 등에는 거대한 네개의 촉수! 보기 흉하고 불완전한 키틴질의 날개! 갈고리 발톱을 갖춘 팔이 늘어난다! 헬기조차 움켜쥐려고! “”아이에에에에에에!”” BRATATATATATA! 무장헬기는 개틀링건을 난사하며 광란비행! 어둠을 총알과 불길이 가른다!

 

 

위험함! 그때, 죄수동 위에서 칸젠타이를 향해 터프가이가 로켓탄을 발사! “어이, 이쪽이다! 대물놈!” CA-BOOOOOM! “RRRRRRRRRRR!” 어깻죽지를 감싸는 폭염! 거대한 신음소리!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무장 헬기는 간발의 차, 칸젠타이의 팔 사이를 빠져나간다!

 

 

“베이비-, 자라서 굼뜨게 됐구나! 맞추기 쉬워졌어!” 피투성이의 터프가이는 헬기의 무사를 확인하고, 다음의 탄을 넣는다. 실제, 적은 거대화로 인해 민첩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YYYYYRRR…!” 육체의 일부가 급속히 변화! 체표에 기묘한 기관이 무수히 형성되어 간다! "어이, 설마……"

 

 

"YYYYYYYYYYRRRRYSH!" "끄악-!?" 터프가이 고막 파열! 주위의 죄수 동의 유리가 일제히 깨지고, 수십 명의 불운한 죄수들이 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에 신음했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생체모방 사이버네의 악몽! 매미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음파공격이 칸젠타이에서 뿜어진 것이다!

 

 

거기에 칸젠타이는, 손바닥에 형성된 생체 기관을 날아가는 무장 헬기에 대해 향한다! 수렴음파가 되어 습격한다! “”아바바바밧--!"” 헬기의 방탄유리가 진동으로 분쇄! 조종맙포와 치프맙포의 고막과 내장파열! 미친 듯이 개틀링건 탄알을 뿌리며 추락! 염상! KA-DOOOM!

 

 

"YYRRRRYYRRRR……칸젠타이……RRRYH” 거대 닌자 생체 병기는 자신의 이름을 어색하게 발성하고 걸으며, 비틀거리고, 다시 체표 조직을 바꾸어 만들었다. 연체 생물과 같이 체색이 고속으로 변색. 음파기관은 사라지고, 착탄의 상처를 서서히 재생해 간다. 이어 촉수를 사방으로 뻗어, 죄수들 속으로 돌진했다.

 

 

CRAAASH! 유리창을 깨부수는 촉수가 꽂힌다! 마치 지옥의 빌딩 화재 탈출 신이다! “””아이에에에에!””” 죄수들은 도망치려 우왕 자왕한다! 입에서 점액을 흘리며 생물을 쫓는 중공상 촉수! "아이에에에!" 불운한 스모토리가 머리부터 허리까지 먹혔다! "아밧-!" 발버둥치며 저항했지만 죽음! 흡수.

 

 

"이얏-!" CA-BOOOM! 터프가이의 로켓 명중! 거대 뱀장어를 방불케 하며 조각조각 떨어지는 촉수! “YYYYRYSH!” SMAAASH! 칸젠타이의 거대 주먹에 부서지는 벽! “이얏-!” 재빠르게 반격을 회피하는 터프가이! 하지만 지리 푸어! 이제 섬 전체가 먹잇터이다! "나카지마! 서둘럿-!"

 

 

"하악! 하악! …서두르고 있어요! 이얏!” 스포일러는 통신기에다 짧게 내뱉었다. 2명의 빈사자를 안고 달려, 안뜰의 농구골을 뛰어 건너, 반쯤 부서진 종합동 의무실로 착지! “아이에에에에에에!” 이 상황에서 더욱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치료하던 간수 맙포가 놀라, 비명!

 

 

“도모! 치료해! 선배가 심장정지 상태야!”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외쳤다. “저, 저에겐 무리예요! 그런 고도의 치료…” "ARRRG!" 나카지마는 짐승을 방불케 하게 울부 짖었다! "어떻게든 하는 거야!" "아이엣! 마, 맞다!" 간수 맙포는 번쩍였다! “위대한 의사가! 카부세 의사가! 어드민동에!”

 

 

【NINJASLAYER】

 

 

【NINJASLAYER】

 

 

열띤 간수의 말은 스포일러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주었다.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또한 맙포의 획일적인 룰에도 반항하며, 의사로서, 인간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려는 남자가 있다! 그런 남자라면, 반드시, 데드엔드를! “이얏-!” 그는 빈사자 2명을 안은 채, 창밖으로 뛰어나갔다!

 

 

“도모! 여기 49과! 카부세=상은 있는가!?” 스포일러는 인컴의 IRC를 어드민동 관내방송으로 전환해, 외치며, 혼돈과 고어 속을 달린다. 뒤쪽에서는 산처럼 거대한 그림자가 비틀거리며 걷는다. 농구장에 마법진을 그리며 암흑신에게 기도하던 블랙메탈리스트들이 무참히 짓밟혔다.

 

 

괴물의 거대한 주먹이 죄수동 옥상을 부순다! “끄악-빌어먹을!” 발판이 부서져 낙하하는 터프가이. 고전! 본래 나카지마는 데드엔드를 포기하고, 한시라도 빨리 그에게 가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스포일러는, 이 희망에 의지하고 싶은 것이다! “심정지자! 이제 의무실로 옮기겠다! 준비를! 소생시켜줘! 부탁한다!"

 

 

한편 어드민동 전산기실! "아이엣!" 이시카와의 응급조치를 마친 직후, 카부세는 관내 방송에 이름이 돌연 불려져, 우선 당황했다! (제길!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줄 알았지? 설마 간수가? 안 좋아, 안 좋아, 안 좋아!)  “ARRGH!” 전신에서 땀이 뿜어져 나오고, 카부세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산기실의 무뢰한 전원이, 꿀꺽 침을 삼키고 관내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심정지자. 소생. 의무실. 뉴런이 회전한다! "…좋아!" 카부세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들킨 것은 아니야!” “어이, 의무실에 없으면 위험하지 않은가!?” “아, 그렇다, 그렇다구!”

 

 

카부세는 응급 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잠시 이별이다! 나는 의무실로 간다! 없으면 의심받는다! 제이크=상! 자네는 환자야! 환자도 없으면 들킨다! 와라!” “맙포복을 차려입었지만……” “퍽! 시간이 없다!” “당항하지 마라 자식들아-! ...... 환자역은 누구라도 좋은 것인가!?”  야마히로가 묻는다!

 

 

“아…아, 이 기회에 누구라도 좋아!” “그렇다면 내가 가겠어! 이시카와도 치료 중이지? 데려가자! 탈주하면  얼마동안은 의사에게 진찰받지 못해! 사이몬지 여기서 해킹 계속 해! 타로! 여기서 만일에 대비하라!” “앗 하이!” “이꼬마가, 만일의 경우에, 쏠 수 있을까?” 제이크가 산탄총을 잡는다.”나도 남는다.”

 

 

"그래 서둘러라! 지금 실수하면 탈출할 수 없어! 카이쥬가 바로 거기까지 와있어!” 카부세는 청진기를 마구 흩뜨리며 달렸다. 야마히로가 이시카와를 메고 그 뒤를 잇는다. 타로는 머리를 긁적이며,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여기에 남아서 도움이 될까? 그리고 결정했다. “카부세=상!” “뭔가!” “저도 가면, 도와줄 수 있습니까!?”

 

 

“뭐!? 도와줘!?” 카부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한다! 옷에서 약제병과 주사기가 흘러내린다! “아무래도 좋아 올 테면 와라!” (좋아! 보이! 가!) 제이크는 마음속으로 승리포즈를 만들어, 식은 땀을 닦았다. 전설의 해커와 자기 둘이라면, 만일의 경우의 풋워크는 최고로 가벼워진다.

 

 

"하이! 혹시! 심정지뎃카를 살릴 수 있다면! 저 카이쥬를 쓰러……!" 쫓아가는 타로! “까고자빠졌넴마-타로새꺔마-!” 야마히로가 달리면서 격앙한다! "내가 한 말 잊지 말람마-! 총 갖고 남으람마-! 카이쥬 따위 어떻든 상관없담마-!”

 

 

“앗……” 타로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노골적인 분노를 뒤집어 쓴 것이다. 형무소에 와서, 이정도로 욕설을 들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야마히로의 목소리는, 분노 만이 아닌, 어딘가 괴로운 듯 했다. 필시 무슨 생각이 있는 것이다. 타로에게는 그렇게 생각되었다. “……하이”  또 멀리, 보이지 않게 되었다.

 

 

"뭐야, 결국 남게 되는 거야, 보이" 풀이 죽어 돌아온 타로에게, 제이크는 미소를 건넸다. “뭐, 낙심하지 마라. 그 야쿠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이럴 때는, 나와 있는 편이 절대 안전해” “어째서입니까?” “나는 재수가 좋으니까” “아……” 후방에서는 사이몬지가 타이핑를 개시하고 있었다.

 

 

“””……하악-!......하악-!””” 한편, 3명은 한줄기 길로, 의무실로 향한다! 등에 업힌 이시카와가, 상처의 열에 불안정해지며, 잠꼬대를 방불케 하며 말했다. “타로도…… 왔어야 했다……” “그녀석이 오면! 밸런스가 안 좋아! 됐으니까! 넌 가만있어!" "칸젠타이……" "아앗?"

 

 

“그 이름을 지하에서…….누군가가 소리쳤다……칸젠타이다…….싸울 운명인가……”이시카와가 투옥되는 처지가 된 것은, 칸젠타이 계획이 원인인 것이다. “어이, 이시카와! 이상해졌냐!?” “놉. 제정신……저것을, 멈추지 않으면……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세계가……상식으로 생각하지마……”

 

 

"알겠으니까! 좀 자! 괜찮아! 대단한 상처는 아니야!” 야마히로는 숨을 헐떡이며, 달린다. 의무실은 눈앞.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숨을 내쉰다. 문득, 시야의 가장자리, 직원용의 공중 전화기열.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 수화기를 내미는 오딘 신. 야마히로는 이를 악물었다. "사라져" "[그를 부르는거다!] “사라져 줘"

 

 

“사라져……?”이시카와에게는 불가시.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는 카부세에게도. “빌어먹을 놈이, 아무것도 아니야……빨리 안에 들어가자” 야마히로는 환각에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한다. 옆에 지저스가 나타나 묻는다. [왜 야쿠자의 사명에서 계속 도망치는가?] “난 야쿠자니까 패밀리를 지키는 거야…기껏 키웠다고…"

 

 

[아닙니다] 붓다가 핑크색의 빛과 함께 나타난다. [그를 불러 닌자헌트를 의뢰한다. 그것이 당신의 사명입니다.] "어이, 헛소리하지말라구 붓다......꺼져! 죽는담마-!" 야마히로는 의무실에 들어가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외쳤다. 눈을 떠보니, 핑크색의 빛은 사라져 있었다. "후웃-"

 

 

“알겠지, 자네들은 중증이다!” 카부세가 2명을 가리키고, 의료 침대에 눕혀, 후톤을 덮고 커튼을 쳤다. “알았나!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SMAAAAAASH! 차 부셔지는 창문! “””아이에에에에에에!””” “49과다!부탁한다!" 간발의차! 스포일러의 도착이다!

 

 

스포일러는 대형 주사기를 든 카부세 의사를 보았다. 간수의 말마따나 장렬한 모습이다. 스포일러는 데드엔드와 코조를 수술대 위에 반듯이 눕혔다. ”심정지자는?” “그녀다!” “좋아……! 그럼, 그 제트팩 남자는!?” 카부세가 묻는다.”윽!” 커튼 너머에서, 야마히로가 신음했다.

 

 

“……이 사건의 중요 참고인물이다! 와이어로 묶어두겠다! 위험인물이지만… 이 남자도… 살려줘!” 스포일러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격정에 맡겨, 내면의 닌자 소울을 따르면, 그는 즉시 코조를 카라테로 때려 부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뎃카가 아니게 되어 버린다. 그는 단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이다, 위험인물이든 죄수든, 살려야지” 카부세는 땀을 닦고, 청진기를 데드엔드의 가슴에 대면서, 스포일러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난 의사니까.” [어이! 나카지마!  아직이냐! 화력이 부족해! 도조!] 무전기에서 노이즈 섞인 목소리!”지금…… 갑니다! 도조!”라는 스포일러.

 

 

"음, 맡기고 가라! 산만해진다!” 카부세가 늑골을 두들기고, 청진기로 반응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그 말대로다. 맡길 수 밖에 없다. 나카지마는 마지막으로 모자를 벗고, 혈기 없는 선배에게 경례했다. 돌연, 참았던 눈물이 꼴 사납게 흘러나오며, 오열을 참으며, 이를 악물었다. 경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간수로부터…의사의 귀감이라고 들었습니다……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나카지마는 그에게 경례했다. “제발, 살려주세요” 두 필사적인 사내의 시선이 교착했다."……의사를 믿어라" "하이" 나카지마는 경례를 멈추고, 꼴 사나운 눈물로 이별을 고한다! 한 사람의 닌자로, 창문에서 재도약! "이얏-!"

 

 

【NINJASLAYER】

 

 

【NINJASLAYER】

 

 

“아니! 아니야! 여기가 아니야, 어디냐……!” 카부세가 의료기구를 뒤진다. 야마히로는 신묘한 얼굴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심호흡을 하고, 커튼을 걷고, 눈을 뜬다. 수술대 위에 나란히 있는 것은, 저 여자 데커 닌자와…… 수수께끼의 제트팩 남자! "으윽!" 하지만 다르다! 사문! 요로시상 사원이다!

 

 

야마히로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카부세에게 말했다. “잘됐구만.어떡할래?”  “어떡할래? 결정되었지않는가! 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다! 살린다구!” 카부세는 땀을 닦고, 백의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정말이야?" 야마히로가 의아한 얼굴을 만든다. “귀찮은일이…” “닥쳐라! 여긴 의무실이고 난 의사야! 나를 따르라!”

 

 

야마히로는 눈을 크게 떴다. “…어어, 알았어” 이게 정말 죄수 정기 건강검진을 하던 그 돌팔이 의사일까? 전혀 다른 사람이다. 한순간에 변했다. 카부세는 확실히, 지금, 손케이를 발하고 있다. 이 극한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그런 동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생존 본능이 고한다.

 

 

“어떻게 할 거야?”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 카부세는 대형 주사기를 잡고, 그 바늘끝을 노려본다. “어떻게 살릴지 듣고 있는 거야” “……ZBR 아드레날린 밖에 없어”카부세는 대답했다. 희미하게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3배량의 ZBR 아드레날린을, 심장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도와주게나”

 

 

“도우라고?” 야마히로가 묻는다. “근육량이 대단하다” 카부세는 데드엔드의 가슴에 닿아, 바늘의 삽입 개소에 가늠을 해본다. 이마의 땀을 닦는다. 물론, 심장주사의 경험따윈 없다. 이로써 소생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으면, 그녀는 죽는다.”도와주게나, 하겠다” “좋아” 야마히로가 거들었다.

 

 

“이런거 영화에서 밖에 본 일 없다구 제기랄……아, 손이 떨리고 있어” “그러니까, 도와주었으면 하는 거야” “헷, 맡겨둬”  2명은 눈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STAB! 주사기 바늘 삽입! 실수 없이 심장에 도달! 3배량 ZBR이 데드엔드의 심장으로 주입되었다!

 

 

DOOOOOM! 안뜰에서 거대한 굉음! 폭염! "쏴랏-!" 노보세 겐손이 지휘차량 위에서 카타나를 빼어들고, 목표에 제사할 것을 명령한다! DOOM! DOOM! DOOM! “YYYRRRRR!” 중무장 맙포비클 '하니와' 세 량이 강렬한 한자 서치라이트를 투광하여, 괴물에게 대형 박격포를 쏜 것이다!

 

 

등뒤에서 무시무시한 포격을 받고 칸젠타이가 비틀거린다. “통하고 있다! 두 발째 준비! " 노보세가 차량 위에서 IRC를 날린다! 이 무장차량 3량은 49개 과가 스가모에 농성할 때를 대비해 숨겨둔, 이른바 비장의 재보란것이다! “”이얏-!”” 터프가이와 스포일러도 중화기로 엄호한다!

 

 

“한자 서치라이트, 각도를 올려라!” 노보세 노인이 재포격을 대비해, 명령을 내린다! “”한자 라이트 조사 준비!”” 장갑차량 위에 탄 스모트리 뎃카들이, 그 괴력으로 서치라이트의 핸들을 돌린다! 끼릭끼릭끼릭! 각도가 올라가며, '어용'의 한자가 몇 개나, 칸젠타이의 몸에 퍼부어졌다!

 

 

「YYYRRRYSH!」하지만, 칸젠타이의 옆구리에서 갑각류 같은 팔이 자랐다! 그것은 순식간에 장갑차량을 잡아, 드높이 들어올렸다! 강철이 삐걱거리는 날카로운 소리! 무슨 괴력! " YYYYRRRR!" 가위로 절단! 차량 폭발염상! "끄악-!?" 잔해 비산과 땅울림에 휘말려, 차량 위에서 추락하는 노보세!

 

 

“과장님!” 나카지마의 목소리! "나는 무사해! 쏴랏-!" 노보세가 진흙탕 속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그 말에 맙포들도 고무되어, 하니와가 사격! DOOOM! “YYYYRRRSH!” “할아범! 턱없이 굴지 마 ! 죽는다구!” “말했지, 터프가이! 감봉감이다! 은퇴했다고, 이 노보세 겐손을 깔보지 마라!”

 

 

위험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전선에 서지 않으면, 맙포들은 공포에 질려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노보세 노인은 외눈으로 카이쥬를 노려보다가, 잔해와 함께 굴러가는 맙포의 순직 시체와, 잡아먹히는 죄수들의 끔찍한 실루엣을 보았다. 물러설 수 없다. "요로시상 놈! 이 대가는 비싸게 치일 테다!" 노인의 작은 몸에서 무시무시한 노기가 터져 나왔다.

 

 

"알았나! NSPD는!" 노보세는 삐걱거리는 몸을 채찍질하여, 카타나를 처들었다. “저 카이쥬를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지! 서로 찔러 죽더라도……!" 그 때, 안뜰을 거대한 무엇인가가 맹렬하게 기어 나아왔다. 웜을 방불케 하는 촉수 하나가, 소화해야 할 새로운 유기체를 찾아, 노보세에 다가섰다. 그는 그것을 보고, 숨을 삼켰다.

 

 

“무기코” 노보세는 손녀의 이름을 빌며, 일곱 손가락으로 가타나의 자세를 취했다. 그의 이아이도는 42단. 하지만 닌자는 아니었다.

 

 

"이얏-!" 그때 닌자의 카라테 샤우트가 울린다! 바주카 착탄! KA-DOOOOM! '”YYYYYYRRYSH!” 촉수는 절단되어, 안뜰에서 몸부림친다! “……!” 노보세 노인은, 무모한 이아이도 참격을 헛친 자세로 잠시 굳어 있다가, 샤우트의 방향을 보고, 웃었다. 데드엔드가 있었다.

 

칸젠타이와 NSPD의 사투. 그것은 스가모 감옥섬에서 화산활동이 발생한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작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포성과 절규가 잇따라 일어났다. 괴물이 날뛰고, 화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암석을 방불케 하는 시체나 강철잔해나 건물파편들이 사방팔방으로 어지럽게 날았다. 어드민동에까지 잔해가 날아와. 벽을 부수었다.


[증원은 아직이냐!?]  [기대하는것도 헛일이군!]  방치된 통신기로, 뎃카 닌자들의 통신이 샌다. “죽임을 당하는 줄 알았어” 야마히로가 카부세로부터 사들인 ZBR 담배를 피며, 땀을 닦는다. 이제 맨정신으로는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 "그 폭력녀, 태풍처럼 힘차게 날아 가버렸네……"


통증이 날아가고, 몸이 움직인다. 아득하게 좋다. 야마히로는 부서진 창 너머로 펼쳐진 말법광경을, 영화을 방불케 하게 응시했다. 제정신에 자신이 없다. ”빌어먹을……해킹은 아직인가……별동대는 어떻게 되었나……”범죄 이력 소거가 끝나면, 타로등은 전산기실에서 의무실에 합류, 옥상으로 향해 헬기로 도망치는 계획이다.


“으으윽…… 칸젠타이…멸망이…” 총격의 상처와 열로 의식이 흐릿해 지는 이시카와. “괜찮아! 이 정도로는 죽지않아!” 카부세가 요로시상제의 강화 바이오 붕대를 다 감아, 용기를 북돋운다. “핫!” 이시카와가 제정신을 차리고, 상체를 일으킨다. 그리고, 코조를 알아차렸다. 그 회사의 문장,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


“저, 저 남자는……”이시카와가 목소리를 떨며, 두통을 참듯이, 사이버 선글라스 고정 볼트 자국을 억제했다. "요로시의 빌어먹을 놈이야. 이번의 중요 참고인이다” 야마히로가 대답한다. ”죽은 것인가?” “즉각 생명에 지장은 없다! 자게 놔둬! 네 치료가 먼저야! 도망가야 하니까!”카부세가 대답한다.


이시카와의 머릿속에서, 트라우마를 방불케 하는 해달 영상이 피드백했다. 그는 고개를 흔들며, 악몽을 떨쳐버렸다. “치료보다, 우선했으면 하는 일이 생겼다. 저기 UNIX 덱을……내 옆으로 옮겨주지 않겠나” 이시카와는 말했다. “무슨 해킹이라도 할 생각인가? 자네는 위험한 상태라고!”


"저녀석을 인터뷰한다" "어째서?" 야마히로는 그의 제정신을 의심했다. "그녀를 다시 파멸에서 구하는 거지, 헛되지 않게." 이시카와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자기가 도네이트 한 난치병 소녀의 ID를 뇌 속 타이핑하면서. "아아?” “요로시가 칸젠타이를 만들었다. 약점을 캔다. 덱을 뇌에 직결한다.”


“즉, 이 남자의 단자에 직결한다?” 카부세가 미간을 찌푸렸다. 혼수자에게의 LAN 직결 백은 중죄. 게다가 중태 환자. “아마 그는 죽을 거라고. 너도 안정을 취해야 …” "못본체 해줘, 의사선생. 내버려두면, 세상은 멸망한다. 나는 지고쿠에 가겠지만, 아마 그게, 내 역할일 거야. 도망가면 안 돼."


“이시카와, 니놈” 운명. “이것이 나의 속죄다” 속죄. “오컬트 같은 말을 하는게……”야마히로는 땀을 닦아, 젠을 방불케 하는 표정의 해커를 보고, 무엇인가 말을 걸려고 했다. 그때!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갑자기 의무실 내선전화기에서 벨소리! “윽!” 야마히로는 순간 그쪽을 쳐다본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뜬다. 핑크색의 빛은……없다! "좋아……!” ZBR가 환각을 쫓았다. “어이, 들리지!? 울리고 있지?!" 야마히로가 묻는다.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받을깨! 시간의 한계까지 치료해둬라!” 야마히로는 달려, 전화를 받았다! "모시모시!" "모시모시! 타로입니다!"


“해킹 끝났나!?” “아직입니다!” “상황 말해!” “별동대의 3명이 합류했슴다! 그래서” “아자! 좋아! 너를 남겨둔게 정답이였군!” 하지만 수화기 저편에서 총성, 비명, 노호! "그래서 뭐야!?" "다, 다른 죄수들도 어드민동으로 우르르 몰려들어서! 서로 죽이기 시작해서!"


“죽여라! 럭키 제이크를 죽여라!” “”ARRRRGH!”” 광란한 죄수몹을 이끄는 것은 심한 화상을 입은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의 거한과 킬러 죄수! “서자!” BLAMBLAM! 제이크는 차폐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몹을 샷건으로 연속 헤드샷 살해! “”아밧-!””


“””죽는담마-!””” BLAMBLAMBLAM! 야마히로 일당의 별동대, 나카이, 다카하시, 진기도, 도중에 조달한 맙포무기를 손에들고 응전! 제이크를 지원! "이놈들, 목적은 우리와 같구나! 옥상 헬기다!” 제이크가 모터야부 잔해 뒤에서 필사적으로 산탄총에 탄환을 넣으며 외친다!


BLAMBLAMBLAM! 무시무시한 총격전! 복도에 자욱한 초연! "끄악-!" 나카이 피탄! "ARRRRRGH!" 눈에 핏발을 세운 블랙메탈리스트가 화재 도끼를 들고, 기가 꺾인 나카이로 돌격! 위험함! "전후하세요!" BLAM! 제이크가 산탄총 사격으로 적시 지원! "아밧-!" 사살!


나무아미타불! 한 대뿐인 옥상 헬기를 찾아 몰려든 폭도들은, 광란 상태에서 제이크라는 목표물을 외치며, 맹목적으로 엄니를 드러냈다! 그리고 전단*이 열린 것이다! “””ARRRRRRGH!””” 이제 닫을 길이 없다! 죽을힘을 다한 두 집단이 서로 총을 겨눈 뒤 찾아오는 것은 핵과 같은 비극뿐! *싸움의 실마리를 말한다


“사이몬지=상을 옮겨라!”  “해킹이 아직 전원 끝나지 않았어요!” “이제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이곳을 돌파당하면, 의무실도 함락되고, 헬기도 빼앗긴다!” “””ARRRGH!””” 이상흥분하며 달려드는 폭도! 이제 공포가 아닌, 폭력에 대한 갈망으로 눈을 빛내고 있다! 무서움!


“데스섀도우 놈들은 그렇다쳐도”! BLAM! “내가 너희들에게 뭘 어쨌다는 거야!” BLAM! 제이크가 총으로 응전! 하지만 수에 밀린다! "끄악!" 총격에 다카하시도 피탄!
“끄악-!” 그때! "까고자빠졌넴마-!" 야마히로의 난입이다! “이얏-!” “끄악-!” 폭도들을 후려갈긴다!


“야마히로=상!” 진기가 죄수 무기를 내던진다! 갈아놓은 식기와 나무자루와 붕대로 만든 도스 대거다! “오오!” 야마히로는 그것을 받아들고, 드높이 세워,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노호를 질렀다. “죽는……담마-……!!” 그레이터 야쿠자의 고함소리가, 찌릿찌릿하고 대기를 떨게 했다.


“이 중요한 순간에 까불지 말람마-! 우리 젊은것들을 해치면 그냥은 안넘어간담마-!” “””아이에에에!””” 몹 몇 명이, 겁을 먹었다! 야쿠자에 대한 본능적 공포다! 닌자가 없는 이 자리에서, 그레이터 야쿠자가 뿜어내는 위압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를 손케이만으로 무력화시킬 수는 없다! 이곳은 가공할 아웃로와 흉악범이 모이는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이니까! “””ARRRRRGH!””” 폭도는 기세가 줄였지만 재돌격! “”””까고자빠졌넴마-!”””” 타로도 가세해 지근거리의 난투극! 총이 나올 틈이 없다!


“YEEEART!” "끄악-!" 제이크도 살인카라떼로 응전! “”ARRGH!”” “”끄악-!”” 후려갈겨지는 타로! 짓밟히는 타카하시! “까고자빠졌…!” 야마히로는 도스 대거를 휘두른다! “끄악-!” “까고자빠졌……!" "아밧-!" "까고자빠졌넴마-!”


“우리 젊은것들이 목숨 걸고 있담마-! 못보내준담마-!” 얼굴을 피로 적시고, 야마히로는 노도의 기세로 베고, 때리고, 걷어찼다. 그리고 죄수복의 상의를 벗어던지고, 멋진 코끼리 이레즈미를 드러내어 이름을 대었다!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 야마히로! 죽고싶은 녀석부터 덤벼봐라!”


그 순간, 야쿠자의 기적이 일어났다. 마치 시시오도시를 친 것처럼 고요해지면서, 폭도들이 멎었다. 폭도 가운데 있던 레서야쿠자들은, 손케이에게 의해 충동적으로 도게자하는 자까지 있었다.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 사람들조차도, 서로 노려보는 중, 원동력을 상실한 폭도의 물결은, 점차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치 거대한 코끼리처럼 보였다. 아무도, 이곳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후우!……후우!" 야마히로는 아직 폭도를 노려보고, 짐승을 방불케 하는 숨을 내쉬고 있었다.”해, 해킹, 끝났습니다……!” 정적 속에서, 타로가 전산기 실내에서 싸인을 보내는 해커를 눈치채, 야마히로에게 전했다.


폭도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좋아……” 야마히로는 천천히 도스 대거를 거두어, 신생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의 동료들을 향해 미소를 던졌다. 상처투성이지만 모두 살아있다. “사나이를 보여줬군” 타로의 등을 두들기고, 야마히로는 전원에게 명했다. “의무실까지 물러나겠다, 이시카와가 아직…"


KRAAAAAAAASH! 창문을 뚫고, 웜 촉수가 나타났다. 그건 순간이었다. “엣” 사이몬지를 등에 업은 타로가, 고개를 들었다. “아이엣” 타카하시가 먼저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자” BLAMN! 제이크가 쏜 산탄총 총성이 스타터 신호가 돼, 모두, 미친 듯이 달아났다.


칸젠타이 본체는 아직 안뜰 쪽에 있다. 달아난 폭도를 탐욕스럽게 잡아먹기 위해, 촉수만 몰래 뻗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서 진기가 삼켜졌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전원 야바레카바레로 복도를 달려, 달아났다. 총도 통하지 않고, 그냥 소리치며 도망쳤다. 그것은 완전한 닌자의 포학이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일행은 의무실 앞까지 완전히 도망쳐 있었다. 촉수는 보다 많은"먹이"를 찾아, 아래로 향했다. 어디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도망치는 동안에, 나카이가 산탄총을 양손에 들고, 사이몬지를 야마히로가 짊어지고, 타로를 제이크가 짊어지고 있었다. 킬엘리펀트는 또다시, 닌자에게 유린당했다.


“”””하악-! 하악-! 하악-!”””” 제행무상! 생존자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그러던 중, 홀로 야마히로가 일어나, 복도의 공중전화열을 향해 뭐라고 중얼거렸다. 타로가 눈치챘다.”……야마히로=상, 왜그러십니까……?” 대답하지 않고, 야마히로는 걷기 시작했다.


“당신 말이 맞았었어” 야마히로에게는, 공중전화열 옆으로 핑크색 빛이 보였다. "난 도망가고 있었어" 오딘신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야마히로 옆에 서서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다른 손으로 공중전화기 하나를 두드렸다. 야마히로는 토큰을 넣고, 전화했다. XXX-893-893-893.


따르르르릉.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호출음. 야마히로가 꿀꺽하고 숨을 삼켰다. 그날 밤, 야쿠자비클 안에서 알려준 가공할 전화번호. 이 번호는, 지금도, 정말로 통하는 것인가. 받으면 광기. 받지않아도 광기. 토큰이 먹혔다. “도모” 받았다. “여기는 야쿠자 텐구” “도모, 야마히로입니다”


【NINJASLAYER】


【NINJASLAYER】


“격조했습니다……하이……지금 스가모입니다. 닌자헌트를 부탁하려고” 야마히로는 이마의 땀을 닦고, 중얼거린다. (야마히로=상……?) 타로가 일어서며, 의아한 얼굴로 다가간다. “하이……하이. 보수입니까……? 아니, 옥중의 몸이라 당장은. 하지만 준비할테니, 하이, 죄송함다……"


"어떤 닌자인가……? 아니, 큽니다요……10미터는 되어서……클랜의 젊은것들이, 2명이나 촉수로 잡아먹혀 버려서……. 할 수 있을까요? ……하이, 하이. 10배? ...... 하이. 마련해 드릴테니. 젊은것들 당해버려서, 이젠, 그 자식 쳐죽여버리지 않으면, 수습이 되지 않아서, 하이."


“…하이, 이미 각오해 두었으니. 하이,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야마히로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초췌해져서, 수화기를 돌려놓을 힘도 없이, 의무실 쪽으로 걸어갔다. “좋아-…” 이상하게도, 그의 표정은 밝았다. “야마히로=상, 어디에 전화했었슴까, 야마히로=상?” 타로가 걱정스럽게 묻는다.


"괜찮아. 신경 쓰지마. 그 까불던 닌자를, 쳐죽여 버리겠다." 야마히로는 내뱉듯이 말하고, 의무실 문을 열고 소리쳤다. "이시카와! 그쪽은 어때!" "야마히로=상...?" 타로는 공중전화로 달려가, 수화기에 귀를 댔다. "……이 번호는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이 번호는…"


노이즈음과 함께 토큰 통화시간이 종료되었다. 그후는 띄엄띄엄 끊어지는 불통음뿐이었다. “야마히로=상……!?” 타로는 발밑이 흔들리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그를 쫓아 의무실로 달려갔다. “이제 막, 이시카와=상이 약점을 찾아냈다고!” 흥분한듯한 카부세의 목소리. “좋아-!” 야마히로의 목소리.


UNIX 덱과 LAN 직결된 코조는 수술대 위에서 조금씩 경련. 이시카와도 초췌해져, 침대에 누워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카부세가 내용을 야마히로에게 전한다. “야마히로=상, 야마히로=상! 어디에 걸었슴까!?” 타로가 뒤에서 말을 건다. "시끄러워타로, 입 닥쳐!"


“하지만, 그 정보, 어떻게 맙포에 전하지?” “괜찮다!”카부세가 통신기를 두드린다. 데드엔드의 고별 선물이다. “내가 전한다!" “슬슬 다시 뛰는건 어떨까?" 제이크가 땀을 닦고, 산탄총을 코킹한다. “촉수가 오기 전에말이야”. “좋아-! 도망간다! 옥상헬기다!" 야마히로가 외친다.


탈주 플랜의 마무리를 향해, 무뢰한들은 신속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무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어찌 옥상으로 갈 것인지,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을 누가 운반할 것인지를, 신속하게 “야마히로=상” 타로가 조심조심 묻는다. "어, 뭐야, 타로” “아까의 전화……누구에게” “아, 너라면 말해도 괜찮겠군. 야쿠자 텐구=상이다”


타로는 몸을 떨었다. “그렇지만 저, 수화기에 귀대보니,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다, 라고” “아아?” 야마히로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의뢰 완료했으니, 은폐한 거겠지. 그 사람은 말야, 조심성이 많아” “정말, 부른 신것임까?” “아아, 하지만 다른 놈에게 설명할 시간이 아까워. 미쳤다고 생각되잖아”


“앗 하이……” “알겠나, 살아 남고 싶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마라, 나를 믿어라……. 어이얌마-! 모두 준비됐냠마-! 출발하잠마-!” 전원이 거기에 짧게 대답했다. 탈출이 시작됐다. 타로는 사이몬지를 짊어지고, 그 옆에는, 이시카와를 짊어진 제이크가 나란히 섰다.


“이봐 카부세=상! 이녀석은 뭐야!” 코조의 눕혀진 수술대의 옆에서, 제이크가 문득 물었다. “…확실히, 나는 의사다. 죄수든 뭐든, 치료한다” 통신기를 등에 업은 카부세는, 문간에 멈춰 섰다. “하지만……그 빌어먹을 놈의 보살핌까지 볼 생각은 없다! 내팽개치고 도망가자! GOGOGOGO!”


탈주자들은 의무실을 포기하고, 이동을 시작했다. “타로……이봐, 타로……” 나란히 달리는 제이크의 등 위에서, 이시카와가 속삭였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뭔일임까, 이시카와=상” “별행동 하고 있었을 때, 야마히로=상의 모습이, 묘했다…….뭔가, 환각인가...... 환청인가...... 모르겠다. 조심해……"


부릉, 부릉, 부릉부릉부릉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이이야아아아앗----!” 빠르게 질주하는 데드엔드의 카라테샤우트가, 안뜰에 울려퍼진다! 체인소가 윙윙거리고, 칸젠타이에서 뻗은 촉수 하나가 갈기갈기 절단되어 간다! SPLAT! SPLAT!  SPLAT! 


[파이프 절단 상태는 어때!] 높은곳에서 바주카 사격을 계속하는 터프가이에서 통신 음성. 그녀는 노보세와 합류할 때 통신기를 조달하고 있었다. “잘라도 잘라도 솟아오르는구나!”  뎃카 닌자 3명과 장갑차의 맹공을 받아 여전히 재생과 성장을 거듭하는 괴물! 그 거구를 노려보며, 데드엔드는 내뱉었다.


그 때, 뎃카 통신 채널에, 뜻밖의 참가자! [도모, 의사 카부세다!] “아앗!? 어째서 이 채널에…이얏-!” 데드엔드는 괴물의 짓밟음을 회피하고, 전전도약 체인소 참격하면서 위협한다! [카부세=상!? 들읍시다!] 스포일러가 데드엔드의 말을 막는다.


[잘 들게나! 카이쥬의 약점을 알아냈다!] [뭐라고!?] 터프가이도 놀란다! [도대체 어떻게!?] 스포일러가 묻는다! 잠시의 침묵! […내가 그 중태의 요로시만을 설득했던 것이다! 세세한 건 좋아! 들어보게! 그 괴물의 이름은 칸젠타이!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생체병기다!]


[무한히 생물을 먹어치우고, 재생하고, 계속 진화하는 바케모노다! 구분이 있다! 유체시의 약점은 암모니아 냄새! 불꽃! 냉동! 중오염수! 코쿤시는 불꽃! 성체시는 불꽃과 중오염수! 구분은 나는 모른다!] “다른 것은 없는 것인가!?” [모든 상태에서 특히 유효한 것은, 타케우치! 그리고 서브쥬게이터=상도 있다!]


"서브쥬케이터=상이란!?" 데드엔드는 시체가 수북이 쌓인 안뜰을 달려, 촉수를 잘라내며 외친다! [자네들이 모르면 나도 몰라! 타케우치도 몰라!] [안타이 닌자 바이러스입니다!] 스포일러가 외친다! [타케우치라면 있다!] 터프가이! [수송기 잔해에 앰플이 있었다!]


"좋아! 그리고 중오염수가 약점인가? 의외로 나이브한 녀석이군!” 데드엔드는 체인소를 치켜세우고, 높이 회전 도약하며 튀어오른 피를 털어냈다. 시야 끝에는 캄캄한 절벽과, 중금속 산성비따위완 비교도 되지 않는 타마 리버의 말법급 중오염수. 아까부터 집요하게 날개를 키우려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인 것인가.


[바이러스를 준비한다! 그걸로 죽일 수 있는건가!?] 터프가이가 행동 개시! [카부세=상! 어떻게 됐습니까!? 더 이상 캐묻지 못합니까!?] [이게 한계다!]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의무실로 지금 당장!] [나무아미타불! 죽었을지도 몰라! 시간 낭비다! 오지 마! 자네들은, 있는 그대로의 약점을, 어떻게 해!]


"YYYYYYRRYSH!" "끄악-!" 데드엔드가 채찍을 방불케 하는 촉수의 일격을 받고 추락! 괴물의 등에서 소형 촉수가 수십 개나 생겨나 있다! 이 무슨 진화 속도! [선배!?] "빌어먹을!" 피 진흙 속에서 일어서 체인소 재가동! "나카지마! 나중에 때린다! 터프가이의 몪까지, 탄막 두껍게 해!” [하이!]


“RRRRRRRRRRYSH!" 괴물은 음파공격을 계속하여, 2개의 갑각류 거대손톱을 휘두른다! CRASH! CRASH! CRAAAASH! 무적의 가위가 빌딩을! 장갑차를! 고사포탑을! 파괴한다! “처형 플랜이 떠올랐어!” 그녀는 한쪽 귀에서 피를 흘리며, 체인소로 무모하게 달려들며 외친다!


KA-BOOOM! KA-BOOOM! 스포일러가 발사한 바주카탄이, 칸젠타이의 등에 명중! 거대해 질수록 적은 움직임이 둔해진다! 하지만 가공할 재생 속도! 중화기 탄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합니까?] “바이러스를 쏜 다음, 타마 리버의 기뢰 수역에 떨어뜨린다! 유도하라!”


“”””하악-! 하악-!”””” 탈출자들은 드디어 어드민동 옥상으로! “YYYYYRRRRR!” 카이쥬의 우렁찬 외침이 안뜰에서 울려퍼진다! 이 위치에서도 귀가 찢어질 것 같다! '쏴랏-!' 노보세의 목소리가 전동으로 방송! 장갑차와 고사포탑부터 일제 포격! 밤의 어둠 속에서 말법칼립스를 방불케 하는 광경 출현!


시체와 건물파편이 불길을 따라 쏟아진다! 마치 지옥의 화산! 게다가 괴물은 서서히 접근! 벼랑으로 유도되고 있다! "아이에에에에에!” 카부세 발광직전! “봐라! 헬기다! 전후하는 헬기가 남아있어!” 제이크가 사이버네 아이로 어둠을 간파하고 외친다! 나무삼보! 이 무슨 요행! 헬기장에 49과의 탈출용 헬기가!


DOOM! DOOM!  DOOM! NSPD는 이곳이 중요한 고비라고 보고 있는 힘껏 화력을 쏟아 붓는다! "이얏-! 이얏-! 이얏-!” 데드엔드가 체인소를 휘두르며 집요하게 괴물의 안면에 달라붙어, 유도한다! “YRRRRRRR!” 분노한 카이쥬의 가라테 펀치와 가위가 죄수동을 부순다!


SMAAASH! 자동차 만큼이나 되는 거대 콘크리트조각이 명중하여 어드민동이 흔들렸다! 일각의 유예도 없다! “서둘러라! 헬기장까지 달려라! 이제 한숨남았다-!” “하악-! 하악-! 하악-!” KA-BOOOM! 아래층에서 폭발하는 불기둥! “아이에에에에에!” “피하라! 이쪽이다!! 우회해서 진행하자-!!"


DOOM! DOOOM! DOOOM! 엄청난 흔들림! “얏타!” 죽을 힘을 다해 달려온 카부세가 헬기에 도달! “전후하세요! 이예-!" 이어서 이시카와을 업은 제이크! “아이에에에에!” 나카이도 절규하면서 골인! “하악-! 하악-! 하악-!” 사이몬지를 짊어진 타로도!


“이것으로 3천만! 아니, 기다려……누가 헬기의 조종 멘쿄*를!?” “둔하네. 요즈음, 이런것은…” 제이크가 직결 키보드를 헬기의 LAN단자에 꽂아, 사이몬지에 건넨다. 굉장한 타이핑 속도! "출발하와요" 도어록이 열리고 로터 회전! “…자율주행이라고” 제이크는 어깨를 으쓱한다. *면허를 말한다


“좋아올라타!” “GOGOGOGO!” “하악-! 하악-!……엣, 야마히로=상은!?” 타로가 이변을 눈치챈다! 샷건을 들고 최후미를 지켜주었던 야마히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나무아미타불! 저기다!" 카부세가 가리킨다! 붕괴부에 앞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야마히로!


“우회해! 오른쪽! 왼쪽! 마지막으로 오른쪽이다! 지그재그로 달려라!” 제이크가 외친다! DOOOOM! 옥상이 흔들리고, 헬기가 기울어진다! 위험함! "늦었어! 먼저 날아라-! 나는 괜찮아! 야쿠자 텐구=상을 불러, 그 녀석, 쳐죽여 버리겠어!” “야마히로=상! 제정신으로 돌아와 주세요!” 타로가 튀어나왔다!


“어이! 그만둬!” 제이크가 손을 뻗지만, 닿지 않는다! 나무삼! 타로는 균열을 도약하여 야마히로에게로! "죽는담마-! 타로! 오지 마! 말했겠지만! 나는 남아서 야쿠자 텐구=상에게 그 녀석의 약점을 전한다!” “야쿠자 텐구라니! 오지 않습니다! 전부 야마히로 =상의! 망상이에요!” “나는 진심이야!”


DOOOOM! 다시 옥상으로 엄청난 콘크리트 조각 명중! 아래층의 폭발! KA-DOOOOM! "아이에에에에에에" 타로가 튕겨져나간다! “ARRRRRRGH! 바보녀석이-!”야마히로가 절규한다. 타로는? 아직도 옥상!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잔해에 깔려 눈을 감고 있다! 생사불명!


“마지막 순간에 미쳐버렸나!? 안 돼! 못기다려! 모두 죽는 건 사양이야!" 헬기가 심하게 흔들려, 제이크가 이를 악물고, 사이몬지에 이륙 사인을 보낸다! 비정하지만 부득이 하다! 날아오른다! 하지만 이륙직전, 카부세가, 내렸다! “어이! 뭐해! 삼천만은!?” 제이크는 그렇게 말하는 게 고작이었다!


"잘 있게나 제이크! 자네에게 감사한다! 이 빌어먹을 놈은 삼천만보다 의사의 명예에 눈이 멀어 버렸다!" 카부세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외친다! 헬기는 날아오른다! 헬리포트는 즉시 붕괴! 문을 닫고, 멀어진다! 카부세는 무너지는 옥상을 달려, 도약하여, 타로 곁으로! “기다려라! 내가 필요로 되고 있다! 의사가 나설 차례다!”


카부세도, 야마히로도, 무언가를 짐승처럼 외쳤다. 붕괴와 포격과 카이쥬가 내는 굉음 속에,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의지는 소통됐다. 카부세가 ZBR를 주사해, 야마히로와 함께 파편을 밀어내고, 타로를 끌어냈다. 타로가 눈을 떴다. 카부세는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잔해가 명중해, 카부세는 굴러 떨어졌다.


절해의 고도를 방불케 하게, 두 사람은 타타미 한 장의 발판에 남겨졌다. 야쿠자 텐구는 오지 않는다. 어째서인가. 야마히로는 믿고, 미친듯이 계속 외쳤다. 타로는 힘없이 미소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함께 도망치자고 야마히로에게 계속 호소했다. 하지만 헬기는 더 이상 없다. 그리고 마지막 발판도, 기울어, 낙하했다.






"더는 안된다-! 살려줘! 살려줘엇-! 야쿠자 텐구=상!”






1010​200903​ 






​8! 9! 3!​ 시곗바늘이 야쿠자의 승리를 의미하는 짐승의 숫자를 새겼다, 그때! ZGOOOOOM! 그는 날아왔다! “신들의 사자!” 오오, 보아라! 웅장한 제트팩 분사음이 스가모 상공을 가로지른다! “설마” 타로는 마술에 걸린 듯한 표정으로, 뜻밖의 손님을 올려다보았다! “야쿠자 텐구, 등장!”


ZGOOOOOM! 성전사는 낙하하는 야마히로의 손을 잡고, 거기에 야마히로가 타로의 손을 잡고, 붕괴하는 빌딩에서 위험한 나선 비행으로 탈출! 그려지는 나선모양의 콘트레일 및 분사염! “”아이에에에에!”” 시야가 회전하는 가운데, 야마히로와 타로는 미친듯이 외쳐, 시체가 겹겹이 쌓인 안뜰의 피진흙에 내려놓아졌다!


야쿠자 텐구는 어디로? 물론 성전으로! 흩날리는 촉수와 포격을 뚫고, 닌자에게 도전한다! 그는 미친것이다! “보아라, 불같이 붉은 거대한 닌자를” 수수께끼 같은 모조를 부르며 비상해, 붉은 옻칠을 한 직결 야쿠자 건 2정을 겨눈다! "그것은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을 가지고 있었고, 또 거짓의 일곱 멘포를 쓰고 있었다."


반격의 때! "까고자빠졌넴마-!" BRATATATATATA! 열화 중금속탄이 폭우처럼! "이얏-!" 데드엔드의 체인소가 괴물의 눈을 가른다! “자알 노려라, 클레이 사격 인터하이 선수!” 터프가이가 외친다! “이얏-!” BLAMN! 스포일러가 타케우치 라이플로 저격!


바이러스탄 심장명중! “YYYYYYYRRRRRYSH!” 하늘을 흔드는 절규! “쏴라! 쏴라!
쏴랏-----!” 노보세노인이 카타나를 들어 총공격 명령! 대공포탑! 장갑차량포격! 과연 누가 쏘았는지 멀어지는 49과 헬기도 로켓탄! DOOM! DOOOM! DOOOOOOM!


온갖 탄환과 카라테가 발사되고, 하늘을 그을리며, 뎃카닌자, 작렬포탄, 피비말, 무수한 촉수, 폭발, 야쿠자텐구, 중금속탄, 음파공격, 바로 말법칼립스의 종말광경을, 야마히로와 타로, 그리고 죄수들도 모두 마치 아노요의 불꽃놀이를 쳐다보듯, 서서, 외치고, 지켜봤다.


지옥의 산물인 듯한 갑각류의 팔을 높이 치켜들고, 신음, 비틀거리자, 촉수 몇 그루가, 선사시대의 기괴한 노목을 받쳐주는 뿌리처럼, 빌딩 철근에 필사적으로 얽혀, 벼랑에서 이제 막 낙하하려는 악몽 어린 거구를 부축했지만, 만신창이의 야쿠자 텐구는 홀로, 그 얼굴에 서서 센베이를 배치하고, 성수를 뿌려 불을 질렀다.


그리고 자신이 해방한 사악한 소울에 갇힌, 불쌍한 괴물을 위해 외쳤다. "붓다아멘!"이라고 "yyyyrr……" 칸젠타이의 촉수도 있는 힘을 다해, 혹은 갈가리 찢어져, 거구는 완만하게 벼랑을 굴러, 기뢰수역으로 가라앉았다. 코조가 절규하며, 제트팩을 비상해, 뒤를 따랐다.


직후 DOOOOOM! 기뢰 폭발! DOOOOOM! 기뢰 폭발! KRACKA-DOOOOOOOOOOOOM! 지옥의 뚜껑이 열린 것 같은 물기둥이 연쇄적으로 솟아올랐다! 불꽃과 폭발이 세포를 태우고, 중오염수가 재생을 저해한다! “”사! 요! 나! 라!”” 코조와 함께 칸젠타이는 폭발사산을 했다!



……이리하여, 바이오텍의 악몽은 멸망했던 것이다.



죽음의 정적. 스가모 감옥섬에는, 파괴되어 버린 폐허군과, 거대한 갑각류의 가위나 안구, 그리고 무수한 시체가 굴러, 보쉬가 그린 지상의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생존자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무익한 싸움을 멈추고, 폭동 같은 것을 일으키는 일도 없이, 그윽하게, 적과 아군도, 간수도 죄수도 없이, 생존을 서로 기뻐했다! 뎃카 닌자 3명은, 어깨를 서로 두드리며, 노보세 옆에서 주저앉았다! 야마히로와 타로도, 얼싸안고 기뻐했다! 거기에, 천구가 강림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뭔가 성스러운 것을 본 것처럼, 외경심에 사로잡혀, 멈춰 섰다. 무리도 아니다, 그는 신들의 사도로서, 속죄의 천사였으니까. 야쿠자 텐구는 야마히로의 어깨를 껴안았다. 그리고 말했다. “닌자헌트 보수를, 치러라” 라고. “돈이, 없습니다”라고 야마히로는 대답했다.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라고 야쿠자 텐구는 말했다. “하이”라고 야마히로는 대답했다. 그 표정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진정한 야쿠자의 얼굴이었다. “잘있으라구, 타로” “야마히로……상!? 어째서……” 타로가 이해하지 못하고, 숨을 삼켰다. 눈물로, 다시 보이지 않게 됐다. "미안해” 야마히로는 말했다.


“나는 건너편에, 텐구의 나라에 가지 않으면 안돼” 야마히로는 눈물을 참으며, 작게 웃었다.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은, 해산이다. 카타기*가 되어라.” 그는 타로와 이별의 포옹을 나눴다. 그 뒤에서, 텐구 또한, 오멘의 안쪽, 남몰래 울고 있었다. 그리고 성전사는, 야마히로를 안고, 날아올랐다.  *야쿠자가 건실한 일반인을 부르는 말이다


“할아버지……!” 터프가이가 물었다. “그들을, 보내주어라” 노보세는 그렇게 말하며, 경례를 보냈다. NSPD의 맙포와 뎃카 전원이, 경례를 보냈다. 그들이 없었으면, 세상은 멸망했을지도 몰랐으니까. 죄수들도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손케이를 맞아, 깊이 오지기를 보냈다.


“이봐! 봐바! 카부세 의사다!” 간수 맙포가 외쳤다.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카부세는 조용히 숨을 거두고 있었다. “그런……!” 달려온 스포일러가 말문이 막혔다. “당신에게, 아직, 감사 인사도 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보라구, 나카지마” 터프가이가 말했다.


“얼마나 편안한 죽은 얼굴인가……. 나는 여러 번 고인을 봐 왔지만, 이런 것은 좀처럼 만나뵙지 못했다. 달성해낸 거야, 이 녀석도, 뭔가를" 터프가이가 어깨를 두드렸다. “하이” 나카지마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참된 의사였습니다” 간수가 옆에 정좌하고, 한탄하고, 칭송했다. 타로도, 거기에 가담했다.


데드엔드도, 보기 드물게 고개를 숙인 채 다가가, 무언의 묵념을 했다. 타로는 아직도, 꿈이라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는 잠시 카부세를 애도한 뒤, 일어섰다. 그리고 혼자, 걸으며, 헬기와 텐구와 야마히로가 날아가 버린 하늘 저편을 올려다보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깊게 오지기했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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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

데드 불릿 어레스티드 붓다

3부 2021. 2. 3. 00:20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6628&search_head=40&page=1

 

데드 불릿 어레스티드 붓다 1 (보충재업)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어제 읽으신 분들도 뒷부분이 추가되어있으니 다시 읽으시길 추천 하는 것이와요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

gall.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oo (73.165) 님 번역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3억엔의 몸값과 오키나와 도피용 점보제트기를 요구한 것이다.

 

“…남자의 주장에 따르면, 철면피한 붓다는 일본을 버리고 신칸센으로 교토 망명을 기도했다 라고…” 중금속 산성비 속을 헤엄치는 체펠린 군으로부터 사이코패스 주장의 중계방송. 센시티브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NSPD가 손을 놓은 가운데 돈 냄새를 맡은 아웃로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데드 불릿 어레스티드 붓다]

 

 

어두운 불법 무장밴의 차량 내부는, 벽 쪽에 쌓인 여러 대의 UNIX데크를 통해 형광그린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확산과 수렴을 반복하는 노이즈의 앰비언트. 안테나로부터 오는 위법 무선 LAN의 젠을 방불케하는 잡음이 BGM의 대신. 탑승하는 것은 악평이 나있는, 현상범, 또는 전과자의  아웃로 5명.

 

 

“즉 3억엔 몸값 수송차를 습격한다” 일당의 리더인 근육 거한의 스스무 코이치가, 탐욕스러운 오른쪽 눈의 사이버네아이 시선을 직결 데크의 해커를 향했다. "두뇌자식, 틀림없겠지. 가짜라면 전원이 너의 생체 LAN 단자를 번갈아 번갈아 퍽할꺼다. 죽기 전에도, 죽어서도 말이다.”

 

 

““실제 확실”” 직결중의 해커가 차내 후부의 스피커로부터 전자 음성으로 대답한다.

“맙포의 움직임은 어때?”  스스무가 묻는다. UNIX가 명멸해,  해킹한 NSPD 맙포 스코어의 리얼 타임 일람표를 제시했다.

“ 의연 스코어가 낮군요”  때문에 NSPD는 시늉 뿐인 몰 포위를 행하고 기회주의에 맡기고 있다.

 

 

빗속을 날리는 무장 밴. 문제의 몰이 가깝다. 정말로 몸값은 지불될 것인가. 점보제트를 어떻게 착륙시킬 것인가. 의심은 끝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그들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각자의 이유에 따라, 당장 돈이 필요하다. “그건 그렇고, 네오 사이타마는 뒤숭숭하군,” 아웃로 중 한 명이 웃었다.

 

 

그 남자의 외모는 명백히 외국인의 중사이버네다. 스스무는 몇 시간 전 만났을 때부터, 이 남자를 특히 경계하고 있었다. 차 안의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는다.

"붓다가 체포라니. 이것이 진짜의" 외국인은 뇌 내의 일본어 변환 소자를 어필하도록 농담을 던졌다.”붓다, 전후해주세요”

 

 

외국인은 LAN 직결 권총을 정성껏 손질하면서, 히쭉 차내의 전원에게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하……" 스스무는 웃긴 놈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이어 다른 아웃로들도 얼굴을 마주보며, 다 같이 봇물 터지듯 웃었다."하하하하하!" "붓다퍽!" "우왓-핫핫하하하하하!"

 

 

그 때,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들이 타는 또 다른 검은 칠 밴이 고속 접근!  아웃로 5명이 타는 무장 밴 옆구리에 충돌했다! KRAAAAAASH “””아밧-!””” “””아이에에에에에에!””” 나무아비타불! 두 대의 불법 차량은 무시무시한 불길과 전자불꽃을 일으키며 횡전!

 

 

2대는 마트 뒤편에 펼쳐진 묘지에 돌진해 염상! “붓다를 죽여라!”  “목을 쳐 제단에 바친다!” 약물에 절여진 블랙메탈리스트가 무기를 집어든다!

"염소 전후!" 무장밴에서 기어나온 외국인, 럭키 제이크는 결사적인 몸부림으로 논리트리거를 당겨 응전! BLAMBLAMBLAM!

 

 

“아밧-!” 중금속탄을 뒤집어쓰고, 롱소드로 무장한 블랙메탈리스트가 죽는다! 이들은 모두 웃통을 벗고 검은 하카마 차림이다. “해커가 죽었다!” “제기랄!” 스스무들이 제이크에 합류! BLAMBLAMBLAM! “””아밧-!”””  4명이 블랙 메탈리스트를 차례차례 총살!

 

 

네 명의 아웃로들은 묘지에 숨어, 총알을 재장전한다.”얼추 죽였나!?” “놈들도 3억엔을?”  “아무래도 좋아! 계획은 실패다! 맙포가 오기 전에 도망치자!” “저... 저걸 봐!” 스스무가 도로 쪽을 가리킨다! 창문에서 불길한 노보리를 내민 후속의 블랙 메탈리스트 차량이 1다스정도!

 

 

순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뉴스 프로그램을 본 블랙메탈리스트들이 IRC에서 연계해, 붓다가 몸값으로 해방되기 전에 참살하기로 집결을 시작한 것이다. 카나가와의 불길한 반붓다곡이 들리기 시작했다. 퇴로는 끊겼다. 아웃로들은 묘지를 달려, 몰로 도망치는 수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4인의 아웃로는 어둠 속을 달린다. “이얏-!” 묘지 그늘에서 흰 칠을 한 블랙 메탈리스트가 나타나, 메이스를 치켜들고 덮쳤다. BLAMBLAM! '끄악-!' 사살! 곧 바로 다음의 블랙메탈리스트 출현! '이얏-!' BLAMBLAM! “끄악-!' 헤드샷 사살!

 

 

“총알이 없다!” 튀어오른 피로 얼굴을 물들인 스스무가 메이스를 주워들고 달린다. 뒤쪽에서는 블랙메탈 소리가 큰음량으로 울려 퍼진다. “”스파이럴 파멸 아마겟돈/나는 극히 불길한 마사카리를 치켜들어/쇼토쿠 태자의 군세와 싸우네/나의 피는 흑/나는 죽은자의 왕/나는 붓다의 대적/암흑의 다리가 나타나/신 없는 강을 넘어 공격하네””

 

 

“이얏-!” 돌연, 묘지 그늘에서 횃불을 든 블랙메타리스트가 나타나, 입에 머금은 알코올로 화염방사를 했다! “아이에에에!” 아웃로 중 한 명이 불덩어리로!

“서자!” 럭키 제이크가 간발의 차로 화염공격을 빠져나와 사격! BLAMBLAM! '끄악-!' 헤드샷 사살!

 

 

"아이에에에에!" 불덩어리 아웃로가 굴러다닌다. "그놈은 이제 틀렸어!" 세 명은 몰 뒷문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폐기장으로 달린다! “우옷-!" 묘지의 그늘로부터 롱소드를 갖춘 흰 칠을 한 블랙 메탈리스트! BLAMBLAM! "끄악-!" "이얏-!" 스스무가 메이스로 박살! “아밧-!” “서자!”

 

 

녹슨 장갑벽. 그것은 묘지와 코케시몰을 가르는 격벽이다. ‘BIG싸다’ ‘ANATA’ ‘참치’ 등 흰색 페인트로 페인트칠을 한 벽 아래, 비상용 락 도어가 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전자락!” “제기랄!” 메이스로 두들겨 패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블랙메탈리스트의 횃불이 다가온다.

 

 

“내가 할께” 제이크는 혀를 차며, 위법 생체 LAN 단자로부터 케이블을 늘린다. 휴대 방화벽을 2개 카마해, 도어에 병렬 LAN 직결. 머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코피가 떨어진다. 야키바 어태치먼트스러운 거친 해킹. KBAM! 비상도어의 전자제어판이 맛이가서 연기를 내뿜는다. 경보음이 울린다.

 

 

활로는 열렸다! "뒈져라!" "전후하세요!" 아웃로들은 뒤쫓는 반붓다 전사들에 대해 일제 소사! BLAMBLAMBLAMBLAM! “””아밧-!””” 그리고 비상문 안으로 철수! 안쪽에서 물리락을 걸었다. 쓰레기 집적소. 몰 폐기식품의 케미컬 부취가 이들을 맞아들인다.

 

 

“지금 몇명이야” “3명” “몫이 늘었네, 빌어먹을 녀석” 아웃로들은 재장전을 실시해, 사이버네 아이를 암시 모드로 전환해 나아간다. 녹색의 LED 불빛으로 희미하게 비추어지는 쓰레기 집적소. 파오-, 파오-, 파오-. 비상 봄보리가 둔한 붉은 빛으로 허무하게 회전하며, 녹색 LED 빛에 섞인다.

 

 

제이크는 사이버네 후각의 역치를 올리면서, 이 궁지를 벗어나는 한편, 돈을 얻는 수단을 계속 생각한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남자는, 몰 중심부의 UNIX 제어실에 자리를 잡고, 미친 점내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후방에는 반 붓다군. 정면 주차장에는 NSPD. 앞문의 타이거, 뒷문의 버팔로를 방불케 하는 상황.

 

 

“죽는담마!” 선두로 나아가던 아웃토로가 느닷없이 야쿠자 슬랭으로 위협했다. 참치 머리가 폐기된 컨테이너 옆에,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케시마트 작업복을 입은 남자는, 폐기된 참치 머리를 계속 덥석덥석 물고 늘어진다. 샤굿! 샤굿! 샤굿! “뭐얌마!” 노호도 개의치 않는다.

 

 

“점내를 안내해라! 3억엔이 가져가져 버려진다구!” 아웃로가 총구를 들이밀어 접근. 해커를 잃은 지금, 그들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 기다려” 제이크가 무엇인가를 알아차린다. “심장 소리 스캔이…!” 다음 순간 선두 아웃로는 보았다. 코케시마트 작업원의 가슴 큰 구멍을!

 

 

작업복은 피투성. 시체같은 그 얼굴은, 눈과 입으로부터 기괴한 불꽃을 방불케 하는 빛을 발하고 있다! 마치 즘비다!”ARRRRGH!”참치의 생머리를 내던지고, 아웃로를 덮친다! “아이에에에에에!” BLAMBLAMBLAM! 일제사격! 하지만 죽지 않는다! “서자!” “아밧-!” 헤드샷 사살!

 

 

"놀라게 하고말이야!" 아웃로가 작업원의 시체를 찬다. “이 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스스무가 작업원들의 시체에서 냉정하게 ID 모자를 벗겨, 쓴다. 럭키 제이크는 탈출수단을 궁리하며, 식은땀을 흘리며 ZBR담배를 피웠다. 피가가가-! 직후, 작업원들의 IRC 트랜시버가 울린다.

 

 

이상한 아트모스피아가 장내를 압도한다. 3인의 아웃로가 위태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고, 스스무가 트랜시버를 잡았다. "하이, 모시모시, 모시모시……!" 스스무의 미간에 굵은 땀방울이 맺힌다. “하이, 하이……뭐라고……” 전원이 꿀꺽하고 침을 삼킨다. “코메 에어리어, 코메 에어리어구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몸값 3억엔은 어떻게 됐어?” 아웃로가 스스무에게 묻는다.

“몸값 3억엔은 이미 실려 나갔다……”스스무위 얼굴은 두부같이 창백했다.

“이 즘비를 방불케 하는 작업원은?” 제이크가 묻는다.

"모르겠어" 스스무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나 마트 안에 산더미처럼 있는 모양이야.”

 

 

IRC 트랜시버가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통신 상대는, 럭키 제이크 등과 마찬가지로, 몸값 3억엔을 노리고 잠입한 핵&슬래시 일당이었다. ……선객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정체불명의 즘비에게 습격당해 코메 에리어에 몰렸다고 한다.

 

 

과연 3억엔은 지금 어디에, 벌써 범인의 손에 들어간 것인가. 점보제트는 착륙할 수 있을까.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다. 아웃로들의 뉴런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거대한 음모의 그림자……! 그 안에서 도출되는 명확한 앤서. 즘비는 머리를 쏘면 죽는다. 총알로 놈들을 죽이고, 3억엔을 빼앗고, 도망치지 않으면.

 

 

가가가-! IRC 트랜시버가 배터리가 나가. 단말마 같은 노이즈 음성이 닿았다.

”……알겠냐, 조심해라……닌……ㅈ……”

“어이, 기다려, 지금 뭐라고 했어!” 스스무가 외친 직후, 스모토리 작업원 즘비 2명이 달려들어 락 문을 부수고, 2다스에 가까운 굶주린 작업원 좀비가 봇물 터지듯 들이 닥쳤다.

 

 

“망할 놈이!” 아웃로 중 한 명이, 간직하고 있던 신품의 중금속탄 피스톨을 스스무에 던져 건냈다. 다음 순간,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 세 명의 아웃로는 일제히 총알을 흩뿌리고, 엘리베이터 리프트로 도망간다!

 

 

ーーーーーーーーー 

 

 

“아이에에에에!” 코케시마트 작업원은 실금하면서 점내 계단을 굴러 떨어져, “후루츠”라고 쓰여진 제품 진열장 앞에 멈췄다. 그 눈은 공포에 크게 떠있다. 노이즈가 섞인 점내 방송은 농성범의 미친 주장을 되풀이한다. NSPD는 정면 주차장을 활주로로 한다고 하는 필사의 호소를 계속한다.

 

 

텅 빈 마트점내. 여기저기 피투성이. 통상 영업시와 같은 라이트 업 광량이, 사태의 이상함을 부각시킨다. 바로 옆에는 머리를 샷건으로 파괴된 즘비 작업원들의 사체가 뒹군다.”아이에에에에에!” 그러나 이 작업원을 정말로 무서워하게 하고 있던 것은, 위압적으로 다가서는 한 사람의 남자였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당신은, 3억엔을 운반한 정부의 에이전트라고 생각했는데……! 왜!?” 불쌍한 작업원은 외쳤다. 그렇다, 눈앞에 선 남자의 장속…명백히 닌자의 그것이다!

"저승길에 선물로 가르쳐 주마. 일어서" 닌자는 비웃듯이 말했다.

 

 

“하이” 작업원은 일어선다.

“제 이름은 새크리파이서입니다. 이제 생존도 거의 없으니, 당신이나 정성들여 죽이겠습니다."닌자가 고압적으로 아이사츠했다

“왜!?”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이이야야야얏-!" 양팔을 복잡하게 움직이며, 기분나쁜 카라테 샤우트를 발한다!

 

 

"이얏-!" 닌자의 춉이 가슴을 관통하고, 작업원의 심장을 뽑아낸다! “아밧-!?” “새크리파이스·켄! 이얏-!” 그것을 작업원의 입에 밀어넣는다! 심장이 녹색으로 타오르며, 한순간에 불쌍한 희생자의 머리를 안쪽에서 부터 모조리 태워버렸다! "아밧-!" 그리고 새로운 즘비가 태어났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무자비하고 무서운 짓수인가! “아밧……” 새로운 즘비로 변한 작업원은, 고기를 찾아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다. 머리 안쪽에서 기분나쁜 녹색의 빛을 발하면서.

“우왓핫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새크리파이서는 염소형의 기분나쁜 멘포로부터 홍소를 터뜨렸다.

 

 

SMAAAAAASH! 다음 순간, 앞쪽 록 문이 몸통박치기에 의해 강제로 열리면서, 즘비 떼에 쫓기는 피투성이 중무장 아웃로 3인방이, 이 식품매장으로 굴러 들어왔다. 그리고 홀 막다른 곳에 있는 닌자와 눈이 마주쳤다.

“염소 전후” 럭키 제이크는 죽음을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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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줄거리: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한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3억엔의 몸값과 오키나와 도주용 점보제트기를 요구한 것이다. 3억엔을 노려 5명의 아웃로가 집결. 하지만 몰 안에는 닌자의 짓수로 만든 대량의 즘비가!)

“점보제트는 아직 멀었나!”  제트 전투기 조종사를 방불케하는 사이버 풀페이스 헬멧을 쓴 남자가 붓다로 보이는 불쌍한 인질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있다. “아이에에에에에……”코케시마트의 마대를 머리로부터 씌운 인질은, 가냘픈 비명을 흘러 내었다.



“진정 해 주십시오,  현재 NSPD가 몰 주차장의 차량을 옮기고 있습니다.”  3억엔을 운반해 온 정부 관련 에이전트로 보이는 선글라스에 검은 옷의 남자들이, 방 입구 부근에서 일렬로 늘어서 있다. 그리고 모두 동시에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는다. 이들의 넥타이에는 ‘천하’를 형상화한 신비적인 엠블럼.



“좋아! 서두르라고! 나는 이제 3억엔을 확인하러 돌아간다. 그 선으로부터 접근하면…BLAMN! 망할 붓다 놈의 머리에 두 번째 케츠 구멍이 날 거라고 알아라!” 범인은 LAN직결권총의 총구를 좌우로 어수선하게 흔들며, 에이전트들을 위협한다.



“’하이”” 흑복의 사나이들은 깊숙이 오지기를 했다. 또다시 완벽한 통일감. 마치 다섯 쌍둥이. 아니 그들은 클론이었다. 그들은 정부 관련 에이전트로 위장된, 클론 야쿠자들이다……! 그들은 필요하면, 범인을 즉시 사살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아마쿠다리 섹트의 음모를 위해서이다.



이 센세이셔널한 사건은 당초, 아마쿠다리와는 전혀 무관한, 흔한 한 명의 발광매니악이 일으킨 것이었다. 하지만 아마쿠다리는 대중의 주목도를 눈여겨 보았다. 범인에게 몸값 3억엔을 주고, 그뿐만 아니라 도망에 성공시킨다. 과연,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3억엔나 되는 돈이 암흑 속에 녹아들고, 게다가 소극적 대응밖에 못했던NSPD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집중될 것이다. 바로 아부하치토라즈. 물론 범인과 인질은 오키나와에서 살해될 준비가 되어있다. “아이에에에……”어느 쪽이든 죽는다……그 무자비한 운명따위는 알 수 없는 채로, 인질은 기도하듯이 실금했다.



______________ 




“”코케시몰 893호점에서는, 범인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사와요. 이미 몸값은 지불됐지만 아직 인질은 풀려나지 않고…””  TV화면 속에는, 풍만한 오일란 뉴스 캐스터가 자극적인 동작으로 다리를 꼬았다.

“묘한 기분이구만” 어둠 속에 주저앉은 피투성이 슬래셔가 혀를 찬다.



"내가가 침입한 몰의 공중촬영 영상을 보고 있다니" 슬래셔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곳은 매장 내 쌀 창고. 발 밑에는 즘비의 사체와 희생자들의 사체가 널려 있다.  “붓다의체포, 3억엔나 되는 몸값, 즘비, 그리고 닌자…우린 말도 안 되는 음모에 머리를 처넣은 바보 쥐인가?”



"이봐, 세키토리=상, 뭔가 대답해 줘. 미쳐버릴 것 같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내 망상이야. 나는 조금 토로분말을 너무 많이 해버린 건가? 응?”이라고 슬래셔는 ZBR를 팔에 주사하면서 장갑 후스마 앞에 있는 동료에게 말했다. 스모토리다.



머리와 팔을 중점적으로 불법 사이버네화한 그 스모토리는 홀로 장갑 후스마를 누르고 있다. "이건 전부 현실이야……그렇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그리고……” 그가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대량의 즘비가 이 창고내에 눈사태처럼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여기 마침 있게 된 것은, 운명이었어."



“운명.....?” 슬래셔가 ZBR유래 코피를 손으로 닦으며, 멍한 얼굴로 스모토리에게 물었다. “운명이란 뭐냐, 세키토리=상”

“붓다를 구출하는…… 운명이다” 스모토리가 이를 악물고, 여력을 쥐어짜며 말했다.

"……아아?" 슬래셔는 고개를 갸웃했다.



“3억엔을 노렸던 거 아냐?”

“나는 처음부터 붓다를 구출할 생각이었어.”

“그렇군” 슬래셔는 전지가 다 닳은 트랜시버를, 두꺼운 컴뱃 부츠의 바닥으로 답답한 듯이 밟아 부수면서 투덜거렸다. "망할놈이, 고장나서 이젠 쓸모가 없어."



즘비 떼가 장갑 후스마를 두드리는 섬뜩한 낮은 소리가 쿵쿵 쌀 창고 안에 울려 퍼진다. "돗소이! 돗소이!" 스모토리가 이를 악물고, 양손 양발에 힘을 준다. 오래 못 버틸 것이다. 그는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는 슬러셔에게 호소했다. “야, 이제 ZBR를 다 했지. 도와줘.”



“어차피 아무도 안 와. 몇 분 지난 줄 알고. 그쯤에서 즘비에게 먹혔을 게 분명하잖아” 슬래셔가 강력한 자젠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웃는다. 그의 얼굴에는 최고 난이도의 선문답을 푼 각자처럼 깊고 잔잔한 체관이 새겨져 있었다. “변변치 못한 인생이었어. 붓다퍽이다"   * 각자는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서 모든 의혹과 번뇌를 버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사람을 뜻한다



"이봐, 붓다를 욕하지 마……그냥 두지 않는다……!" 스모토리가 으르렁거렸다. “붓다퍽-!” 슬래셔는 양손으로 손가락을 치켜들고 외친다. 나무아미타불! “어이, 뭐하는거야!?……트랜시버를 부순 것인가? 이 사이코 녀석……!” 이상 사태를 알아차린 중상의 해커가 창고 안으로부터 달려온다!



“붓다를……!” 스모토리가 귀신의 형상으로 노려본다! “그만둬! 그만둬! 바보! 굉장한 바보! 내부싸움 할 상황이냐! 3억이 눈앞이라구!” 해커가 혈안으로 중재에 들어간다. "붓다……퍽! 붓다……애스홀!" 슬래셔는 양 손가락을 세워 상쾌한 표정으로 외쳤다. “애스홀!!”



사체로 가득한 쌀 창고 안에, 극한 폐쇄 상태의 광기가 가득 찬다. 돌이킬 수 없는 광기가 “그만둬! 바보!" "붓다……애스홀!!" "우옷-!!" 순간, 미친듯이 격노한 스모토리는 장갑 후스마에서 손을 떼고, 폭주기관차를 방불케하는 기세로 슬래셔로 돌진했다! 그리고 잡고 내던진다!



“돗소이!” “끄악-!” 스모토리의 괴력에 내던져진 슬래셔는, 머리부터 쌀 탈곡기 투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자동으로 탈곡이 시작됐다! "아바바바바바밧-"! 마치 네기토로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봇물 터지듯 즘비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아바바바바바밧-!” 투입구에서 두 다리만 위로 내민 상태에서 슬래셔는 몸부림치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른다. 즘비들은 배출되는 신선한 고어에 떼지어 모였다. 그 얼마 안 되는 유예시간을 이용해, 스모토리와 해커는 쌀창고 안쪽으로 도망간다!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해커가 외친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총도 총알도 다 떨어진 상태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큐이이이이이! 곧이어, 날카로운 회전음이 어둠 속에서 울렸다. "아밧-!" "아밧-!" "아밧-!" 그리고 몰려온 즘비들이, 차례차례 분쇄되어 간다!



오……보라! 무슨 극한 상황하에서도 결코 서바이벌 정신을 잃지 않는 인간들의 재치인가! 스모토리의 사이버네 팔뚝에 쌀 탈곡기 예비 드럼부츠가 장착되어서, 고속 회전하며, 가공할 즉석 분쇄무기로 변해버린 것이다."아밧-!" "아바바밧-!" 둘은 남극 얼음쇄선을 방불케하며 즘비 대군을 헤쳐 나간다!



"돗소이!" “아밧-!” "돗소이!" "아밧-!!" SPLAT! SPLAT! SPLAAT! 즘비가 차례차례 분쇄되어 피보라가 흩뿌려진다! 2명은 창고로부터 탈출! 하지만……고어로 베이는 맛이 무뎌진다! "아이에에에에에!" 해커가 넘어뜨려지고, 스모토리에도 즘비가 몰려든다! ”붓다!”



그 외침을 들은 남자들이 있었다. 남자들은 총탄으로 이에 화답했다. BLAMBLAMBLAMBLAM! 즘비를 헤드샷 죽이기!”빌어먹을 녀석!” “서자! 붓다! 전후해 주십시오!” 그것은 생존자와 합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코메·에리어에 도달한 스스무와 럭키 제이크였다.



【NINJASLAYER】

【NINJASLAYER】



붐붐붐부붐부붐부움, 붐붐붐부붐부붐부움. “오늘도, 내일도, 코케시, 코케시……” 마음이 설레는듯한 베이스 BGM에 맞추어, 프로그램된 전자 마이코 음성이 엘리베이터 내에 울려 퍼진다. 온몸을 튀긴 피를 칠한 엄숙한 4명의 아웃로가, 그 안에서 총알을 재장전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붓다는 내 아파트 지하에서 밤낮으로 위조지폐를 인쇄하고 있었다! 그 소리가 내 방에 울려와서 난 잘 수가 없어!” 미친 범인의 점내방송이 울려퍼진다. 움직이는 사체, 탄환, 그리고 체포된 붓다.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다. 살아남은 4명의 아웃로들은 대형 업무용 엘리베이터로 49층으로 향하고 있었다.



빠직빠직하고 비상 봄보리등이 명멸한다. 노후 엘리베이터는 비명을 지르듯 도르래를 삐걱거리며, 완만한 움직임으로 수직 구멍을 기어오른다. '맛있는고기입니다' '하이'라고 적힌 식품 포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불길한 운명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정보를 정리하고, 작전을 세워야 했다.



'3억엔이 눈앞이라고' 스스무가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닌자다.” 해커 QWERT555의 목소리가 떨린다. “움직이는 사체는 과학으로 설명이 될 것이다. 그런 영화를 본 적 있어. 하지만 닌자는 무리다. 우리 모두, 분명히 닌자를 봤어. 닌자가 실재한다면, 우린 이미……”



"하지만 그 닌자는, 일제사격을 받고 도망갔다." 스스무가 말한다. “사이버네 아이에서도 패턴 보족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연속 옆구르기을 하면서 말이다” “우리 때도 그랬었다. 닌자는 우리를 죽이지 않았었다.” QWERT 555가 고개를 끄덕인다. "즘비랑 싸우는 것을 구경하는 것 같았었다”



”지금으로서는, 일지도” 제이크가 말한다. “이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사이코자식이라고 생각되어왔다. 나는 전에도 몇번 닌자를 봤어. 나는 카라테로싸운 적도 있어.” 모두들 한순간, 광인을 보는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진실의 무게가, 이 불법체류 외국인의 말에는 있었다. “그녀석들, 괴물들이야"



“닌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는, 생각만 해봐도 소용없다. 신비로운 존재라구. 놈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불쑥 튀어나와 죽이는 것, 그것뿐이다. 그것도 되도록이면 상대방을 강요해서 죽이는 걸 좋아해” 제이크는 설명했다. 하지만 스모토리가 떨떠름한 얼굴을 만들었다.”……진심으로 닌자가 실재한다고?”



“그럼 너, 붓다가 체포됐다는 거야? 저 커피 원두 봉투를 뒤집어씌워진 인질이 붓다라고 생각하는 거냐?” 제이크가 대꾸한다. 스스무가 얼굴을 찌푸렸다. 해커도 스모토리의 그림자에서 제스처를 만들어, 위험을 알린다. 스모토리 외에 누구도, 붓다 체포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그 질문은 경솔하다.



스모토리는 작은 눈을 부릅뜨고 제이크를 노려봤지만, 상대는 외국인이어서 참았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말했다. ”두타 자루를 벗길때 까지는모른다. 누구에게도, 붓다인지 아닌지 알아맞힐 수 없다. 혹시 붓다였다면, 세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다. 넌 그래도 되겠나?”



“슈뢰딩거의 고양이인가……!” QWERT555가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고양이" "뭐야 그게?"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구세기의 코토와자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붓다인지 아닌지 모른다. 즉 양자론적으로는……붓다의 가능성이 항상 50% 존재한다” “젠을 방불케 하는구나” 제이크가 수긍했다.



"그런게 아니야” 스모토리가 고개를 저었다. “경건함……아니, 선량한 영혼이 시험받고 있다. 인간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선한 영혼이. 한 가지 확실한 일이 있다. 붓다는 나쁘지 않다. 좋은 놈이야. 그게 비겁한 놈한테 잡혀서 총으로 찔리고 있어.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나? 그런 거야”



엘리베이터 내에 폐쇄극한공간의 광기가 가득하다. 49층이 가깝다. 파티의 마음은 제 각각이다. 이대로 가다간 다 죽겠어. 이를 눈치채고, 스스무가 말했다. “의론은 끝이다. 내가 리더가 되겠다” 전원이 그에 합의했다. 그가 최연장자 즉 선배이기 때문이다. “닌자와 즘비는 깊게 생각 하지 마”



스스무는 힘차게 주먹을 쥐었다. “알겠나 3억엔이다, 아무튼 3억엔만 생각해라. 방해하는 패거리는 총알을 때려 박아 죽인다. 그리고 살아서 도망간다” “좋은 소리 하네” 제이크가 웃는 얼굴로 담배를 피운다. “심플한 건 좋아한다고. 세상이 내일 멸망하더라도, 3억엔을 갖고 있는 게 좋을 게 뻔해.”



“넌 어때, 세키토리=상. 3억을 빼앗는다는 것은, 붓다를 구하겠다는 것이다.” “난 3억은 필요없어. 붓다 생각만 하고 있다. 세계를 구하고 싶어” 스모토리는 뇌내에서 디지 염불을 반복해 재생했다. 전자가 젠을 방불케 하여 정해 간다. "그래, 그렇게 해라" 스스무가 웃는 얼굴로 어깨를 두드렸다.



47층을 통과. 4명은 임전 태세를 취한다. “여기서 살아서 도망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 난이도를 10이라고 하면, 3억 가지고 도망치는 것은 고작 11 정도다. 이런 우화가 있다. 우리들은 붓다의…” 스스무가 다시 말한다. "아니, 어떤 아파트에 핵&슬래시를 했었다"



“그랬더니 그곳은 공교롭게도 예수의 집이었다. 예금 통장을 발견했는데, 놈이 돌아왔버렸다. 그녀석은 무지막지 강적이다. 그냥 도망가는 것도, 통장 갖고 도망가는 것도, 놈을 퍽하고 나서 통장 들고 도망가는 것도, 난이도는 거의 똑같아." 스스무는 산탄총을 콕킹했다. "그럼 해보자꾸나."



"쇼토쿠 태자여, 수호있기를" 스모토리가 기도한다 “49층 이와요” 전자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엘리베이터 은색 문이 열렸다. 대비되어있던 즘비의 큰 떼가, 일제히 덤벼든다. 그러나 즉석에서 결성된 네 명의 핵&슬래시는, 그걸을 베어 가르는 총알과 칼날과 광기덩어리로 변하여 무섭게 뛰쳐나왔다.

 

(지난줄거리: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 붓다를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정부에 3억의 몸값과 도주용 점보제트를 요구한 것이다. 3억을 노려 럭키 제이크를 포함한 내일 없는 아웃로들이 몰에 침입. 하지만 그곳에는 닌자가 만든 대량의 즘비가!)

“농성개시로부터 벌써 12시간이상 경과이와요”우아한 오이란 뉴스 진행자가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담하게 다리를 꼬았다. NSTV사의 뉴스 영상은, 맙포에 포위된 교외 코케시몰 앞 주차장의 공중촬영 영상을 반복할 뿐이다. 당연히 닌자나 즘비의 사실은 은폐되고 있다.



아마쿠다리에게 불편한 정치 스캔들도, 모두 이 자극적인 사건 중계로 덮어 감추어지고 있다. "실제 맙포가 한심해!" "세금도둑!" "좀 더 강경하게 해줬으면!" 감쪽같이 여론 유도되는 네오사이타마 시민!  아마쿠다리가 획책하는 상위 경찰기구 하이뎃카의 암흑의 발걸음 소리는,  바로 가깝다!

 

“붓다를 체포했다니, 전례가 없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TV화면을 주시하는 것은, IRC도 연결되지 않은 하층 노동시민. “본격파의 발광매니악이군” “죽이게 놔두면 종교 문제인가?” “몰라” “예수로 했었음 했는데 말이야. 어디의 이디오트라도 다 알아. 붓다는 몇천 년 전에 죽었단걸”



“예수도 죽었잖아?”  붓다펑크가 반박한다. 불량배가 오징어 케밥을 볼에 가득 넣으며,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한다. “어-?! 네가 이디오트냐! 영화에서 했잖아……부활했다구……예수는……그러니까 됐어……” “붓다도 부활한다는 모양이야” 붓다펑크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한다.



“아아……? 부활하는 거야……? 붓다도……?” 불량배가 놀란 듯한 얼굴을 하고, 케모맥주 잔을 내려 놓았다. 붓다펑크가 선문답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즉,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대” 그자신에게도 그 단어의 의미는 모른다.



"기다려봐, 부활하면 어찌되는거야…? 그래서, 만약, 붓다가 살해당하면……?" 불량배가 다른 손님들에게 묻는다. ……빛과 어둠의 최종 전쟁이 발발한다……거대한 스톤도어를 밀어 열고 지하로부터 언데드 퀸이 인솔하는 불사자가 흘러나온다……빅뱅과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다.



"너, 너희들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거냐?" 불량배는 미신들을 듣고, 자신도 불안한 얼굴을 만들었다. 직후, 동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그럴리가 있겠어!" "붓다 따위 실존하지 않아!" "하지만 머쉬룸 먹고 죽었다고!"  ''우왓-핫핫핫하!” 나무아미타불!



한편 그 무렵, 4명의 아웃로가 사생결단적으로 몰을 돌진한다! 총탄과 산탄, 회전탈곡바가 즘비 물결을 가른다! BRAKKA! BRAKKA!  BLAMBLAMBLAM “”아밧-!””' 즘비를 헤드샷살! SPLAAAAT! “””아바바바밧-“”” 회전분쇄살!



SPLAT! SPLAT! SPLAT! 즘비들의 튀어나오는 피가 스스무=선배, 럭키 제이크, QWERT555 그리고 사이버네 오른팔에 탈곡 바를 장비한 스모토리의 거구를, 토마토 축제를 방불케 하며 붉게 물들여 간다! “쏴! 쏴! 죽여! 3억엔을 빼앗자!" 스스무가 미친 듯이 외친다!



생존을 걸고 똘똘 뭉친 이 즉석 핵&슬래시 사이에는, 기묘한 유대감마저 생겨나 있었다. “3억을 손에 쥐면 어떡할건데!?”  럭키 제이크가 웃으며 쌍권총으로 중금속탄을 뿌린다. "대출금을 완제해서 최신형 사이버 장비로 대출받을거야!" 스스무가 산탄총을 코킹하며 외친다.



“아바-“ 그늘에서 점원 즘비! BRAKA! 스스무가 산탄총으로 죽임! “아바-“ 그늘에서 더욱 점원 즘비! “아이에에에!” QWERT 555가 위기! “서자!”  BLAMN! 제이크가 지원사격으로 죽임! “할렐루야! 그 직결총, 야마다사 커스텀인가!” 스스무가 웃는다. “그래!”  “좋지!”



“제이크=상은 3억으로 뭐할거야!?불법체류 외국인씨여!?" BRAKKA! BRAKKA! BRAKKA! 산탄살! “”아바-!””  “범죄이력 세탁하고, 이번에야말로 쿄토공화국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거야! 사요나라다!”  BLAMBLAMBLAM! 헤드샷살! “”아바-!””



“섭섭하구나 럭키 제이크=상! 그럼 이젠 함께 비즈를 할 기회도 없는 거야!? 네오 사이타마에게는 미련없나!?” BRAKA! BRAKA! “미련인가, 아소비 클럽에서 만난 오이란 정도야. 네오 사이타마에게는 이제 넌더리가 나서……끄악-!?” 돌연 그늘에서 마사카리의 일격!



“”아바-“” 하카마에 웃통을 벗은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즘비가 그늘에서 출현한 것이다! 흉악한 마사카리와 롱소드로 무장하고 있어 접근을 허용하면 귀찮은 적이지만 헤드샷은 유효하다! “죽어라!” BLAMBLAMBLAMBLAM!! “””아바!”””



BRAKKABRAKKA “””아밧-!””” 더욱 산탄살! “우정!” QWERT555가 쓰러진 제이크를 놀리듯 도와준다. 제이크는 어깻죽지의 사이버네로부터 가볍게 불꽃을 튀기고 있다. "우정!" 제이크가 웃으며 일어선다. “아이에에에!” 직후, QWERT555가 외친다!



“”아바-“” 손괴즘비가 어둠을 뚫고 기어 들어가 해커의 발을 잡은 것이다! “서자!” 기어다니는 적의 헤드샷은 어렵고 탄알을 헛되이 소비하기 쉽다! "돗소이!" 알아차린 세키토리가 탈곡 바를 회전시켜 베어내고, 그것을 바로 네기토로로 바꾸었다!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밧-!”””



“”아바-“” 자세를 가다듬은 네 명 앞에, 이번엔 자극적인 제복의 오이란 즘비 떼가 그늘에서 출현! 움직임은 완만하지만 넋을 잃고 바라보면 접근을 허락해 위험하다! 여기도 역시 비정한 헤드샷이 중요하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바-“” 휠체어를 탄 노파와 그 아들로 보이는 남자 즘비가 앞쪽에서 다가온다! 불쌍한 민간인조차 닌자의 짓수에 의해 처참한 몰골이 되고 말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아들 즘비부터 차례대로 헤드샷으로 죽인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바-“””  다시 하카마에 웃통을 벗은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즘비가 물체에서 출현! 익숙해진 상대라 생각하고 총알 절약에 나섰다간 치명적인 실수가 된다! 여기도 역시 스토익하게 헤드샷 죽이기!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쇼토쿠태자!” 성인의 이름을 외치며 눈을 부라린 붓다 광신자 스모토리는 피로 무디어진 탈곡바를 재구동시켜, 쏘지 못한 즘비를 네기토로로 바꾼다! “””'아바바밧-!””” “스고이!” “전후 이예-!” “배점!" 다른 아웃로 3명은 만면의 미소로 칭송한다! 나무아미타불! 광기다!



“앞으로 수십 미터만 가면 부처가 있는 제어실이다!”  해커가 뇌내 모니터에 투영된 와이어 프레임을 해석한다. ……그 때, 그늘에서 불쑥 나타나 네 사람 앞에 가로막고 선 거구! 다른 즘비의 다리를 치킨바인 양 동식하는 괴물은 어쩌면! “아바-“스모토리 즘비다! 복부가 가스 팽창하여 기괴!



합류 전, 이들은 스모토리 즘비로부터는 계속 도망쳤다. 터프하고 계속 쏴도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3억엔과 붓다는 눈앞! 무심코 그 다리나 배를 노리고 싶어 지지만, 역시 여기도 기본에 충실한 헤드샷살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BLAM!



“아바” 스모토리 즘비는 그 거구 때문에 아직 쓰러지지 않는다 .괴력을 살려, 가까이 있는 오브젝트를 함부로 사격자를 향해 던지면서, 딱딱한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BLAM! 더더욱 머리에 탄환을 집중! 와자마에! 격파가 눈앞이다!



하지만 그때! "이얏-!" 사취와 고어를 베어가르며 연속으로 날아오는 네 장의 수리켄! “끄악-!?” “서자!” “아이에에에에!" 닌자의 가공할 투척무기가 아웃로들의 총기에 꽂혀, 제어소자를 파괴하거나, 랜선을 찢었다! 어둠 속에서 파직파직 튀는 불꽃! ALAS!



"아뿔싸, 닌자가 있었다……!" "제기랄놈!" 애써 생각 밖으로 내몰았던 절망적 악몽……닌자가, 다시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도모, 새크리파이서입니다. 여흥은 끝이에요” 즘비 무리 속에서 걸어 나와, 두 손을 번쩍 든 도발적 자세를 취하는 산양모양멘포의 닌자!



【NINJASLAYER】

【NINJASLAYER】



CLICK! CLICK! "총이 안 돼!" "사이드암 중점!" "늦었어!" 아웃로가 외친다! “아바-“ 스모토리 즘비가 바로 옆의 UNIX를 집어던진다! CABOOOOM! “””끄악-!””” 폭발에 휘말리는 세 사람! “세인트 니치렌!” 세키토리가 폭풍을 버티고 돌진한다!



거구와 거구가 정면충돌! 분노에 찬 탈곡기 바가 회전하여 스모트리 즘비의 머리 분쇄!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바밧-!" 부서진 토마토 주스 서버를 방불케 하듯 피가 튀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닌자가 다시 무자비한 수리켄 투척 개입! "이얏-!" "아밧-!" 세키토리의 머리에 명중!



나무삼! “아바-” 머리를 완전히 분쇄당한 스모토리 즘비가 쓰러진 것과 거의 동시에 “아……아……”세키토리 또한 뇌내 사이버네 장치에서 파직 파직 불꽃을 튀기며, 힘없이 양 무릎을 꿇었다. 도표 위라면 패배를 의미한다. “게임 오버다” 새크리파이서가 산양멘포를 흔들며 크게 웃는다.



“죽어라!” “서자!” “아이에에에에에!”BLAMBLAMBLAM!주 무기를 빼앗긴 3명은 핸드건으로 즘비의 대군에 대항을 시도해도……어쩔 도리가 없다. 그것은 밀려오는 파도에 돌을 던지는 것과 다름없는 우행으로 보였다. 즘비 떼가 이들을 뒤덮고, 고기를 찢어, 물어 삼키려 한다.



“우웃-!” 자신도 즘비의 파도 속으로 가라앉으며, 세키토리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범죄행위에 손을 대 왔다. 이러한 최후는 인과응보일 것이라고 자신에게도 생각되었다. 하지만 오늘만은, 오늘만은……! “붓다! 인과응보는 조금만 기다려줘! 나는……!”



뇌내 사이버네가 불꽃을 날리며, 미친 전자가 서킷을 달린다. 더 이상 성구도 성인명도 도출하지 않는다. 하지만……붓다를 구하고 싶다! 오직 그 한마음뿐이었다! "붓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세키토리는 다시 일어섰다. “붓다! 붓다! 나는 당신을 구하러 가고 있어!”



오른팔의 탈곡기 바가 다시 윙윙 소리를 내며 즘비를 분쇄하기 시작한다. 오늘에야 겨우,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깨달았다! 왜 자신의 육체를 중사이버네 치환해 왔는지를 깨달았다! "돗소이!" “”''아밧-!””'' 붓다가 휘두르는 칼과 같은 기세로, 동료를 삼킨 즘비의 물결을 베어 가르며 나아간다!



"광인녀석이! 쓸데없는 발버둥을! 이얏-!" 닌자는 5연속 백덤블링으로부터 양손에 수리켄을 들고,  세키토리의 두눈을 향해 던졌다!……찰나!

"Wasshoi!" 로프 액션으로 강화유리창을 뚫으면서, 검붉은 닌자가 죽음의 포탄과 같은 기세로 고어 투성이의 플로어에 난입한 것이다!



"이얏-!" 사취와 고어를 찢고 날아가는 네 장의 수리켄! 두 장은 새크리파이서가 투척한 수리켄을 격추! 나머지 두 장은 새크리파이서에게 꽂혔다! “끄악-!” “돗소이!” 그러는 사이 세키토리는 즘비를 우로 좌로 베어내면서, 만신창이의 동료들을 파낸다! “붓다를 구하는거다!”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시체가 겹겹이 쌓인 가운데 착지하고, 위압하는 듯한 안광으로 먹이를 노려봤다. 적도 즉석에서 카라테 자세를 취했다.

“도모, 새크리파이서입니다. 네놈은……혹시나……!"

“도모, 새크리파이서=상.닌자슬레이어입니다. 역시 이 사건에도 너희들 아마쿠다리가 관련되어 있었나”



“아이에에에에에! 닌자가 늘었다!” QWERT555가 비명을 지른다. “닌자 생각은 하지마! 서둘러!” 스스무 선배가 핸드건을 재장전하며 소리친다. 그들은 닌자 전투에 상관 없다! 제어실로! "그렇다, 붓다다!" "염소 전후!" 세키토리와 럭키 제이크도 뒤를 따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4연속 수리켄 투척! "이얏-!" 새크리파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4연속 옆돌기로 회피. 그대로 즘비의 큰 파도에 몸을 숨긴다. "해치웟! 놈을 먹여죽여라!" 새크리파이서는 그 눈을 기분 나쁘게 빛내며 명했다! “””아바-“”” 덮쳐오는 대량의 즘비!



"이얏-!" "아밧-!" "이얏-!" "아밧-!" 닌자슬레이어는 무자비한 카라테 펀치로 즘비의 머리를 파괴하며 나아간다. "이얏-!" "아밧-!" "이얏-!" "아밧-!" 얼마 지나지 않아 새크리파이서에 도달. 하지만 그 직전! “걸렸구나, 닌자슬레이어=상!”



"키에앗-!" 괴조음 같은 샤우트가 울려 퍼지자, 닌자슬레이어 주위에 몰려든 즘비들이 갑자기, 내장을 흩뿌리며 연쇄적으로 터졌다! KBAMKBAMKBAM! "끄악-!" "이얏-!" 곧바로 새크리파이서는 멘포의 뿔을 내밀고 돌격! 야생 임팔라를 방불케 하는 심장을 노리는 예민함!



(((어리석구나 후지키도...! 이건 콮스 네이팜 짓수가 틀림없다! 다음에 오는건 너의 나약한 심장을 도려내는 일격이다!))) 뉴런을 울리는 불길한 닌자소울의 목소리를 듣고, 닌자슬레이어는 반사적인 브릿지 회피를 결정했다! "이얏-!" 간발의 차! 죽음의 박치기가 바로 위를 통과!



한편 네 명의 아웃로가 회랑을 지나, 농성범이 있는 제어실 앞에 도달! 머리에서 불꽃을 튀기며 비틀거리며 걷는 세키토리는, 최후미에서 탈곡 바를 잡고 다가오는 즘비를 고어로 바꾼다! “””아밧-!””” 홀에서 복도로 나온게 다행이었다. 압도적으로 유리! 마치 츠키지의 자동 네기토로 제조레인이다!



QWERT555가 직결해서, 자동 후스마의 논리물리 락을 동시에 해제! "열렸다! 가라!" “”이얏-!”” 스스무와 제이크가 총을 겨누고 침입! 농성범을 사살하기 위해! 하지만…… “””까고자빠졌넴마-!!””” 나무아미타불! 그들을 요격한 것은 클론 야쿠자 정부 에이전트다!



“””죽는담마-!””” 에이전트가 품속의 차카 건으로 일제히 손을 뻗는다! 왜 에이전트가 방해를!? 하지만 여기서 1초라도 쓸데없는 사고를 하고 있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사고를 정지시켜 헤드샷 살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이에에에에! 뭐야 너희들은!?” 총 든 농성범 발견! “멈춰라! 붓다를 죽이겠다! 어찌 될지 알고있냐!” 머리는 사이버으로 덮여, 헤드샷을 막는다! 그러면 몸통으로 일제사격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사살!



"하악! 하악! 다 죽였네!" 스스무와 제이크가 총을 전방위로 향하며 클리어링한다. 숨이 있는 것은 네 명의 아웃로와 마대를 뒤집어쓴 불쌍한 인질뿐. “QWERT555=상, 해킹해서 안쪽부터 락해라! 세키토리=상은 즘비를 막아라! 그 사이에 3억엔을 찾는다!”



“붓다는……붓다는 무사한가!” 끊기려는 세키토리의 목소리가 복도에서 들린다. "살아 있다!" "해냈구나!" 스스무와 제이크가 락커나챠부를 거칠게 걷어차며 샅샅이 뒤진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는다. 초초함이 조바심을, 조바심이 더 초초함을 부른다. 언제 맙포와 즘비가 올지 모른다.



"어디에 숨긴거야 이빌어먹을녀석아! 시간이 없다구! 퍽!” 스스무가 머리를 긁으며, 농성범의 시신을 걷어찬다. 하지만 시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 흉행의 의미도. 3억엔이 있는 곳도. “퍽!” 스스무가 철 부츠로 시체를 더욱 찬다. “이건가!”  제이크가 그늘에서 케이스를 발견!



"열어서 확인!" "단단한 논리 자물쇠!" 제이크가 혀를 찬다. 무리하게 파괴하면 운반이 어렵다. “QWERT555=상!” “시스템 해크중” 해커가 고개를 흔든다. 그는 이미 제어 UNIX에 직결중이다. "병렬하라! 시간이 없어!" "AYE" "도조!"  제이크가 무거운 케이스를 해커에게 던져넘긴다!



세키토리는 입구 부근에서 즘비의 침입을 막고 있다. 서서히 그 파도는 완만하게. “몇초만에 케이스 열리나!?” 스스무가 시체로부터 총과 탄환을 보급하며 묻는다. “50” 현금 케이스의 랜 단자와 병렬 직결된 해커가 코피를 흘리며, 전두엽에 쥐가 난 듯한 경련을 일으키며 새된 전자음성으로 답했다.



극히 짧은 보급 시간이 찾아왔다. 럭키 제이크는 총알과 무기를 재빨리 발견하며 돌아다녔다. 그리고 피투성이의 손을 셔츠로 닦더니, 주머니에서 뉴런을 가속시키는 불법 토로 분말을 꺼내 SNIFF 하고, 거기에 ZBR 담배를 입에 물고 피로를 풀었다. “후우-“ 연기를 내뿜으며 콘크리트 벽에 기대, 앉는다.



아직 현금 케이스의 논리 자물쇠는 열리지 않는다. 뉴런이 가속하면서, 1초의 대기시간도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스스무는 정성들여 샅샅이 뒤지며, 다른 돈될것은 없는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붓다, 당신도 큰일이였구나” 제이크는 문득 옆에 있는 인질에게 눈길을 주었다. “50% 확률로 붓다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제이크가 연기를 뿜어냈다. 붓다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조금 있으면 3억엔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도망쳐,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구체적인 플랜은 아직 없지만, 자기는 운이 좋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아이에에에……살려져……살려져…” 재갈을 물린 인질의 목소리.



“후우-“ 제이크는 ZBR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긴 듯하면서도 짧았던, 네오사이타마에서의 아름답고 신비한 경험……이미테이션 벚꽃 코리도, 절 관광, 외설한 가게,  츠키지의 스시, 네오 롯폰기의 네온 간판의 바다, 해커카르트사이버네 가게의 자소의 향냄새…… "……살려져……살려져……"



1개 정도는 더 뭐가 있어도 괜찮아. 제이크는 그렇게 생각했다 ”제비뽑기 해 볼까. 붓다냐 아니냐, 50%” 그는 총을 거친 콘크리트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회색 점퍼슈트를 입은 인질의 옆으로 가, 머리에 씌운 코케시마트 마대에 손을 얹어, 목매듭을 풀고, 천천히 끌어올렸다.



그것은 코나미. 금발머리와 라임그린 머리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방불케 하게 뒤섞인, 핫한 여자. 눈 밑에는 녹아내린 아이섀도우와 깊은 다크서클. “전후해 주세요……” 제이크는 아연실색했다. 2년 정도 전…네오 롯폰기의 카라테도조에 다닐 때, 아소비 펍에서 만난 오이란이었다.



“열렸다!” “예스! 쇼토쿠 태자!” 해커와 스스무가 외쳤다. 현금 케이스를 푸는 데 성공해 3억엔을 확인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제이크는 전류가 흐른 듯 입구를 돌아보았다. 스모토리가 방에 들어오려는 참이였다. "아……? 전후를?" 여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너는... 제이크?"



“웁스” 럭키 제이크는 여자의 머리에 마대를 다시 씌웠다. 그리고 귓속말을 했다. “알겠나, 가만있어. 너는 붓다다”  “저기 제이크, 토로분말 가지고 가지 있지 않아?” “알겠으니까 아무말도 하지마.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구해질 수 있어” 제이크는, 몸을 굽혀 문간을 빠져나가는 피투성이의 붓다 광신자를 보았다. "아마도”



“붓다는……?” 세키토리가 비틀거리다, 벽에 기대어 앉았다. "괜찮아, 여기 있어" 제이크가 자루를 씌운 인질을 보여준다. “제이크=상! 작전 성공이다!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3억 가지고 도망가자! “스스무와 QWERT555가 현금 가방을 들고, 탈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준비됐다구." 제이크는 쌍권총을 고쳐 쥐고, 일어섰다. 그리고 스스무들을 봤다. 그들의 얼굴에는, 1초도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다고 써 있었다. 즘비의 물결이 물러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피폐해진 빈사의 광인 세키토리와 거치적거리는 인질을 이곳에 두고 도망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비즈잖아, 럭키 제이크. 우린 3억을. 미친 스모토리는 붓다를. 그런 비즈다. 닌자도 언제 다시 나올지 몰라))) 제이크는 잠시 얼굴을 찌푸리고, 남겨진 두사람을 바라보았다. “뭐하는 짓이야!"제이크=상!" 스스무가 초조해하며, 총에 손을 대고 생각하였다가 그만두었다.



일촉즉발. 전원의 시선이 교차해, 아트모스피아가 긴장한다. 핵&슬러시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오늘 밤 처음 만난 네 명의 무뢰한들. 제이크도, 스스무도, QWERT555도, 손에 총.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내일 없는 아웃로. 3억. 몫은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죽으면 끝이다.



그들은 핵&슬래시로서는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난 이녀석들이랑 갈래" 제이크가 말했다. “너도 맛이간거냐?” 라는 해커. "아마 그럴 거야" 제이크가 웃었다. "가는구나" "아" 스스무가 케이스를 열고, 적당히 3분의 1 정도 돈다발을 내던졌다. “제이크=상.네 몫이다”



"감사" 제이크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럭키라고, 정말로. 나랑 오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갈 거지?”  “아, 시간이 없어”라는 스스무. “해킹 없이 탈출은……” QWERT555가 말을 걸다가, 멈췄다. 제이크의 얼굴에는, 알고 있다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동 후스마가 닫혔다. 방에는 제이크와 세키토리와 붓다가 남겨졌다. "기쁘다고." 세키토리가 머리에서 불꽃을 튀기며 웃었다. 제이크는 담배를 피며 물었다. “뭐가?” “너도 붓다를 돕는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최후의 최후에”  “그녀석들은?” “걔네도, 괜찮은 애들이야”라며 웃었다.

 

(줄거리: NSPD 포위하의 몰에 농성하는 미친 무장범을 사살하고 몸값 3억엔을 빼앗는데 성공한 4명의 아웃로들. 하지만 몰 안은 즘비로 넘쳐나, 탈출은 극히 어렵다. 현금을 앞둔 4명. 짧은 긴장상태 끝에, 두 사람은 2억을 가지고 탈출을 서두르고, 두 사람은 인질을 구하는 길을 택했다…)

“빌어먹을 자식” 독실한 붓다 신봉자, 세키토리의 사이버네 오른팔에 어태치먼트를 방불케 하여 장착된 회전탈곡롤러가, 컨테이너 밑에서 기어 나온 마트 점원 즘비를 분쇄해, 네기토로로 바꿨다. 거한은 얼굴에 피보라를 뒤집어쓰며, 가뜩이나 피폐협착한 시야를, 더욱 잃는다.



롤러 회전부가 피로 인해 미끄려져, 무뎌진다. 왼손의 괴력으로 억지로 움직여서, 재회전의 기세를 만들어 낸다. “붓다, 더러운 말의 실례를 사과합니다” 뒤쪽에서 따라오는 인질에게 말을 던진다. 세키토리는 머리에서부터 피가 섞인 불꽃을 튀기며, 비틀거리면서도, 통조림 매장 코리도 사이를 휘청휘청 다가오는 다음 시신을 노려봤다.



“서자!” BLAM! 세키토리의 거구 그림자에서, 럭키 제이크가 엄호사격을 했다. 38구경 중금속 탄환을 맞아, 종업원 즘비의 머리가 기세좋게 빵 터지고, 쌓여있던 초록색 뱀부 스프라우트 통조림을 성대하게 무너뜨리며 쓰러졌다. 제이크의 이마에서 심한 땀이 흐른다. 잔탄 수는 적다.



“하악-, 하악-…도모” 들이마시는 숨결은 거칠고, 세키토리의 폐에는 피 냄새가 가득하다. “하이 요로콘데-“ 제이크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듯한 땀을, 피투성이의 방검 코트 소매로 훔치며 대답했다. 불법 약물의 과다 섭취로, 오한이 엄습했다. 우활. 행운은 어디 간것인가? 제이크는 혀를 찬다.



“”헤이, 롤링, 롤링, 핫쿄-호-, 핫쿄-호-, 핫쿄-호-“” 가게 안에는 거칠게 녹슬어 마르고 쾌활한 오스모 웨스턴 풍의 구세기 배경음악이 루프돼, 어울리지 않게 울려 퍼진다. 방송실에 농성 중이였던 생존 마트 점원이, 문을 부순 즘비들에게 짓눌리기 전에 재생했을 것이다.



“제이크, 제이크 좀 토로 분말을 줘요” 코케시마트 마대를 뒤집어쓴 인질, 코나미가, 제이크의 귓전에 대고 말했다. 그녀의 양손을 구속하는 사이버 자물쇠는 풀지 않고 말았다. 자루에는 작고 둥근 구멍이 뚫려, 간신히 앞을 바라볼 수 있다. 즘비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그녀는 좀 더 약에 취할 필요가 있었다



"쉿……!" 제이크가 다시 경고하며, 가리켰다. 몇 m 앞을 걸어가는 세키토리의 등에는 용서할 수 없는 붓다 모독자인 농성범의 시신이, 전리품을 방불케 하며 매달려 있다. 세키토리는 인질을 붓다라고 믿고 있고, 따라서 그녀는 마대를 벗지 못한다. 지금의 코나미는 50%의 확률로 붓다인 채로 유지되고 있다.



등과 배를 바꿀 수는 없다. 제이크는 주머니에서 PVC 약포지에 담긴 고급 토로 분말을 꺼내, 마대 밑에서 쑤셔 넣었다. 코나미는 거칠게 SNIFF했다. 아득히 좋다. "나, 실제로 붓다일지도." "그건 뭘 전후합니까?" 제이크는 멋진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너희들의 붓다, 아하”



“붓다는?” 세키토리가 뒤를 돌아보았다. “서자!” BLAMBLAM! 제이크는 앞쪽에 나타난 점원 즘비를 헤드샷 죽이면서, 총성으로 코나미의 헛소리를 잠재웠다. "하이, 잘 지내요"라는 제이크. 세키토리의 반응은 없다. 제이크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세키토리는 오지기를 하고, 다시 앞을 향했다.



“저녀석, 이미 귀가 안 들리는걸지도” 제이크가 말하며, 바닥에 놓아둔 1억엔 케이스를 다시 사이버네의 힘으로 들어올렸다. 세 사람은 죽음의 몰을 묵묵히 나아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따금, 어딘지 모르는 먼 곳에서, 케미컬한 환청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샤우트가 들려왔다.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5층까지 내려오고 있다. 목적지는 1층의 사시미 저장고. 이들을 두고 앞서간 두 사람……스스무=선배와 QWERT555에게 충분한 행운이 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지하 하수도로 불법 배출하기 위한 더스트슈트가, 해킹으로 해제되어 있을 것이다.



당초 세키토리는 인질인 붓다를 석방하기 위해, 1층 정면 출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빠져 나와, NSPD 포위망으로 향하려 했었다. 그러나 제이크는 그것이 무리라는 것을 도중에 깨달았다. 경위를 코나미에게 물었더니, 그녀 자신은 실제로 지저분한 위조지폐 인쇄범이며, NSPD에 넘기면 중범죄 교도소행이었다.



그 사실을 안 제이크는, 3억엔이 위조지폐가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다행히다, 그렇지 않았다). 그는 붓다를 하수도로부터 도망치게할 이유를 생각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서자!” BLAMBLAMBLAM! 할 수 있는 것은, 나타나는 즘비들을 총살하고, 분쇄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 뿐이었다.



"아밧! 아밧! 아바바바밧-!"갑자기 전방의 광장에서 비명! '통조림의 층'이라고 쓰여진 노보리들 사이로, 즘비들이 기어가며 먹이에 떼지어 몰려든다! "아바바바바바바바밧-"!! 나무삼! 이 층에 있는 것은 통조림뿐. 즘비가 몰려든다는것은……! “서자!” 제이크는 총을 겨누고 돌격!



BLAMBLAMBLAMBLAM! 제이크는 중금속탄을 아낌없이 사용해, 즘비를 헤드샷살! “””아밧-!””” “돗소이!돗소이!” “””아밧-!””” 세키토리도 치고 나가, 즘비를 후려 쳐 베어 넘긴다! 그리고 찾아낸것은… 나무아미타불! 이미 다 죽어가는 숨의 QWERT555!



“아밧……! 난 이제, 틀렸어……! 해킹도 실패……하하하……너와 헤어진게 운이 다한거였어……쿨럭-!” QWERT555가 제이크의 팔에서 토혈! 위험한 상태다! “어이, 기다려" 제이크는 안좋은 예감을 느꼈다. "앗! 스스무=선배!" 세키토리가 외쳤다. 낯익은 사람 그림자!



산탄총을 겨누고, 휘청휘청 걸어온 스스무가, 천천히 돌아본다. “기다려! 그 녀석은……!”제이크가 알아차린다. 스스무의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즘비로 변해 있었다. 스스무는 좌우로 흔들리며, 고장난 자동기계를 방불케하며, 생전의 동작을 반복한다. 산탄총을 코킹하며, 자세를 취한다. 그 앞엔 무방비한 코나미.



“서자! 서자! 서자!” BLAMN! 제이크는 순간적으로 권총을 겨누고 스스무의 머리를 노렸다.”아밧-!” 스스무는 머리가 폭발하고고, 뒤로 넘어지면서도, 샷건 방아쇠를 당겼다. BRAKKA! “돗소이!” 세키토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져 산탄을 맞았다.”끄악-!”



코나미는 숨을 삼킨다. 세키토리의 거구가 비틀거린다. 즘비 떼가 접근한다. 어떻게 해서든 붓다를 지키겠다는 오기가, 그를 지탱해, 탈곡기 바를 휘두르게 한다! “서자!” 제이크도 지원에 가세한다! 코나미의 뇌내에서 뉴런이 가속했다. QWERT555 옆으로 달려가 소리친다. "이 빌어먹을 자물쇠 좀 풀어줘!"



“”””아바바바바바밧-“””” 즘비떼가 차례차례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고어로 변한다! 부서진 토마토 주스 서버스러운 피비말이 비산한다! "돗소이! 돗소이! ……돗소이! ……돗소이……!" "어이……! 세키토리=상, 이제……탄이……떨어져버려!” 나무아미타불!



"뒈져! 죽어! 이 붓다 퍼킹 즘비들아!” BRAKKA! “””아밧-!”””  BRAKKA! “””아밧-!””” 스스무의 총을 집어든 코나미가 마대를 뒤집어쓴 채 가세! 그녀의 구속 자물쇠는 QWERT555가 해제했다! 무턱대고 사격! BRAKKA!  “””아밧-!”””



BRAKKA! “””아밧-!””” “뒈져! '뇌 없는 즘비들!” 각성한 눈이 빛난다! 위법 토로 분말의 힘이다! "내가 모두 퍽 해주겠어!" 총알이 다떨어진 산탄총을 내던지고 사방으로 중지를 향한다! “퍽 오프! 붓다를 얕보지마! 바보야!" 제이크와 세키토리가 그걸 아연하며 올려다보고 있었다.



"와우……" 제이크는 덮여있는 즘비 사체를 털어내고, 소리도 나지 않고, 입에 손을 댔다. 그리고 천천히 옆을 향해, 옆에서 주저않아 있는 세키토리의 얼굴을 보았다. 세키토리는 가는 눈을 부릅뜨고 ,입을 참치처럼 바끔바끔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렸다. “오오......오오......붓다가......깨었났다......!”



“1억엔 갖고 탈출이다! 모두들 똑같이 나누는거야! “코나미는 세키토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일어서기를 재촉하듯 손을 뗐다. "하이" 스모토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지금까지, 죽이고, 도둑질하고, 잔혹한 일만 해왔습니다, 붓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옛날 일은 아무래도 좋아요!" 코나미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NINJASLAYER】



【NINJASLAYER】



제이크는 QWERT555 시신에서 탄환을 보급하고, 1억엔 케이스를 들어 땀을 닦는다. 세키토리를 본다. 산탄에 중태. 언제 뒈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움직이는것인가. 코나미를 본다. 갑자기 사람이 변한것 같다. 토로 분말로 너무 각성했나. 아니면 세키토리의 자기희생이 무언가를 바꾼 것인가.



붓다는 스스무시체의 건벨트에서 산탄을 보급하고 있다. 뉴런이 너무 가속해, 거동은 약물병을 흔드는 약물 중독자를 방불케 하는 난잡. 제이크는 미간을 찌푸렸다. “코나미=상” “나는 마더 퍽킹 붓다라고 말했잖아요! 각성했다고! 즘비를 처죽이기 위해서 말이야!" "와우"



“붓다라고 불러도 OK!? 스모토리는 나를 붓다라고 믿고 있지요?" “하이. 붓다" 제이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플해졌다. “붓다, 제가 수호하겠습니다……! 쇼토쿠 태자처럼 용감하게 싸우겠습니다……!"세키토리가 웃는 얼굴로 비틀거리며 걸었다. 먼 거리에서는 아직도 불길한 카라테 샤우트가 울리고 있었다.



붓다의 군세는, 드문 즘비를 뿌리치며,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도달했다. "어이, 기다려, 이건……!" 문 옆에는 스스무들이 들고 있던 현금 운반 케이스가 피투성이로 나뒹굴고 있었다. 나눠진 3억이 지금 다시 하나가 된 것이다.



(((아직 운이 좋다고))제이크는 기운을 스스로를 고무시켰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지만 환청을 방불케 하며 울리는 먼 카라테 샤우트가, 뉴런 직접 고문을 방불케 하며, 끝없는 진땀을 흘리게 했다. (((닌자에 대해서는……생각하지 마라……!))) 3명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과연 적흑의 사신은, 아직도 몰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즘비떼를 흩뜨리면서, 새크리파이서와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과연 왜, 이 정도의 장기전에 이르렀는가. "이얏-!" "이얏-!" 그 대답은……오오……새크리파이서의 가슴을 보면 저절로 분명해졌다……!



새크리파이서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피를 흘리고, 그 눈은 섬뜩하게 빛나고 있지 않은가. “무슨 일인가, 닌자슬레이어=상! 그정도인가! 그까짓 카라테로 이몸은 못 죽인다……!" 지고쿠 같은 목소리가 울린다. 나무아미타불! 그는 스스로의 육체에 대해서,  새크리파이스 켄을 사용한 것이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발차기가 내리꽂힌다! 하지만 "이얏-!" "끄악-!" 반격의 춉을 돌려준다! 그 무슨 단 한번의 승리에 거는 집념, 혹은 너무 위험한 짓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로 인해 조직의 말단에 안주하고 있던 닌자의 투쟁본능이 폭발한 결과의 광기인가……!



(((크크크크크하하하……무슨 어리석은 염소인가……새크리파이스 켄의 힘은 아침해와 함께 끊어진다는 것인데……! 어디, 이몸에게도 빌려 줘 봐라. 살아있는 목인을 방불케 하며, 반나절에 걸쳐 괴롭혀 죽여줄 테다!)))(((그런 느긋한 이쿠사는 하지 않겠다……!))) 뉴런의 속도로 순간적인 대화



주위의 시체가 콮스 네이팜으로 폭발해, 다시 적은 행방이 묘연하다. (((그렇다면 후지키도여))) 나라쿠의 홍소가 울린다. (((놈의 약점은 머리! 저 완강한 멘포로 가려진 머리를, 그 안을 채우는 심장을, 수리켄으로 일격에 파괴하라!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이 시체놀이를 함께 하게 될 것이야!)))



공공공공……가공!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달했다. 제이크는 숨을 헐떡이며, 온몸을 삐걱거리면서도, 이 내기를 이길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든 될 거야, 난 럭키니까 말이야” “1층이와요” 문이 열렸다. 홀 중앙부에는, 고기 맛에 굶주린 즘비들의 큰 파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자!” 제이크는 입정 사납게 욕설을 퍼부으며, 중금속탄 권총을 겨누었다. “핫쿄-호-!” 세키토리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듯이 외치며, 과격 리키시 리그의 요코즈나를 방불케하는 용맹으로, 탈곡기 암을 회전시키며 돌진했다. “케츠 노 아나!” 붓다도 산탄총을 코킹해, 외치며 돌격했다.



그 뒤로는, 마치 츠키지의 참치 그라인더였다. 붓다의 군세는 어지럽게 날리는 사지와 토마토주스 샤워를 방불케하는 고어 속을 뚫고 나아갔다. BLAMBLAMBLAMBLAM! BRAKKA! BRAKKA! BRAKKA! SPLAAAAT! 하지만 무수한 즘비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았다.



그들은 지하 중앙 광장에 쇼케이스를 방불케 하게 놓아진 이치반데스 오토사의 멋진 신차 지붕으로 내몰렸다. 엔진은 걸리지 않고, 단순한 발판에 불과했다. 즘비 떼가 이를 에워쌌다. BLAMBLAMBLAMBLAM! BRAKKA! BRAKKA! BRAKKA!SPLAAAAT!



승산이 없는 무모함 이였다. 3인의 광인은 그래도 계속 싸웠다. 서서히 세키토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시야는 매우 깜빡깜빡했고, 뉴런은 이제 거의 타버릴 지경이었다. 그래도 그는 붓다를 구하고 싶었다. 불꽃이 튀기는 머리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반드시,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느닷없이 스모토리는 무언가를 깨닫고, 2억엔이 든 현금 케이스를 들어올렸다. "어이, 드디어 미쳤나!?" 제이크가 반응할 사이도 없이, 세키토리는 그것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들고, 탈곡팔로 분쇄했다.”쇼토쿠 태자의 가호가 있기를!”



마침 같은 때, 몰 내 어딘가인가, 혹은 운해 저편처럼 먼 곳에서, 카라테 샤우트가 울려 퍼졌다. “이이이야아아앗----!”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던진 후크가 달린 로프가, 새크리파이서를 쇠기둥에 묶어 놓은 것이다.



“야메로!” 적이 발버둥친다. 로프가 삐걱거린다. 사신은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 등에 밧줄을 방불케 하는 근육을 융기시켰다. 츠요이 수리켄의 자세! 그리고 투척! "이이야아앗--!" "끄악-!" 무자비한 수리켄이 머리에 명중! 파괴! 겨냥을 빗나가지 않고 헤드샷 죽이기! "사요나라!" 새크리파이서는 폭발사산!



“……염소 전후……” 제이크는 아연한 얼굴로, 그 엉망진창인 기적을 보고 있었다. 쇼토쿠 태자의 성스러운 초상화가 새겨진 1만엔권 2억엔어치가 피바다로 흩날리는 가운데, 언데드 떼가 차례로 쓰러지면서, 진정한 시체로 변해갔기 때문이다. 마치 홀리 탈리스만이 빚어낸 정화의 비적을 방불케 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대체적으로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닌자 본체가 사산폭발하면서 짓수의 효과가 사라졌고, 즘비들도 쓰러진 것이다. “전후 이예-!” “꼴좋다! 인과응보-!” 제이크와 붓다가 환성을 올렸다. 세키토리가 천천히 뒤로 넘어져, 견본차의 지붕에서 굴러떨어졌다.



“퍽!” 두 사람도 지붕에서 뛰어내려, 그를 부축하려 했다. "세키토리=상, 얼마 안 남았어!" 제이크가 호소한다. "……붓다, 전 이제……안됩니다." 스모토리가 헐떡거리며 말했다. “붓다…… 제가 용감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까. 저 같은 쓰레기 살인자라도…… 세계를 구할 수 있었습니까.”



“구할 수 있었다. 다 구했다. 그런데 죽는거야?” 붓다는 떨리는 목소리로 썸즈업했다. “아아……다행이다. 내가 살아서……죽여서……어느 것도 헛되지 않았구나” 그는 웃었다. “고마워” 그녀는 콧물을 훌쩍이며, 끝까지 충실한 붓다의 검으로서 싸웠던 용감한 전사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작별을 고했다.



“제이크=상……”세키토리는 불렀다. “나는 처음에, 너를……싫어했어. 아니, 아무런 감정도 안고 있지 않았어. …… 자신과는 다른,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녀석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 하지만……다 변해버렸다. 갑자기. 0이 1이 되듯이……”



스모토리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호의를 전하기 위해, 웃었다. “너가 있어서, 내 영혼은 구원받았다…지금부터 니르바나로 갈게” “그거 잘됐군. 근데 미안한데, 난” 제이크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런 건 아무래도 서툴러서요. 글쎄, 난 분명, 니르바나에 못 들어갈 거야."



"콜록-!" 세키토리는 피를 토했다. "……아아, 제이크=상,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분명 그것에도, 의미가 있었어. 당신의 영혼에게도 구원이 있기를……당신은 아직, 이 말법의 황야를 계속 헤매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넌 올바른 판단을 한 거야.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그리고 세키토리는 죽었다. 죽은 얼굴은 아이의 웃는 얼굴을 방불케 하는, 잠자는 듯 편안해 보였다.



"죽었버렸어" 코나미가 불쑥 말했다. 주위에는 무수한 시체가 뒹굴었다. 흩날린 만엔권 2억엔은, 피투성이가 돼, 더 이상 주워 모을 길이 없었다. “제이크, 그럼 도망갈까. 붓다의 일은 끝. 아직1억엔 남았지?" “그렇구나" 제이크는 생각에 잠겼다. 결국은 팔방색이였다. *팔방색은 아무런 수단 방법도 없이 궁지에 빠진 것을 뜻한다.



그때, 주차장 쪽으로 난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 우르릉 하는 굉음이 들렸다. 무엇인가 거대한 물체가 강하해, 불꽃을 튀기면서, 착륙하려고 하고 있었다. 탈출용 점보제트기가 도착한 것이다. 범인과 인질, 단 2명을 실어 나르기 위해만 조달된 희고 거대한 강철의 에어 플레인.



버려진 폐공장에서, 행동의 의미도 알지 못하고 가동을 계속하는 말단 머시너리를 방불케 하며, 그것은 도착했다. 제이크는 정신의 무중력감을 맛보았다, 자신이 이 세상에 순식간에 1개의 01의 전자스파크인 것 같은 감각을 맛봤다. 자신, 인접한 좌표, 그리고 전 방향으로 무한히 펼쳐져 회전하는 거대한 매트릭스.



“뭐야, 내 럭키 넘버잖아” 제이크는 붉게 물든 코트를 벗으며 웃는다. 기체에 페인트 칠해진 문자열은 오키나와항공의 비번 OKINAWA-777편. 그의 어깨에도, 네오 롯폰기 카지노에서 박은 극채색파칭코의 붉고 매혹적인 LED 디지 수열이, 행운의 상징으로 새겨져 있었다.



"어떻게 할 거야?" "아직 내 붓다로 있어줘" 제이크가 말했다. 그는 세키토리의 등에 매달린 범인의 시신에서, 특이한 풀페이스 헬멧을 빼앗아 쓰고, 흰색 방검 테크노코트도 빼앗았다. 제이크는 농성범이 되었다. “이것 좀 들어줘” 그리고 붓다의 품에, 총을 한 자루 밀어 넣었다.



"오키나와?" "그래" 제이크가 웃었다. 팔방색의 아웃로는 1억을 들고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움직임이 있사와요. 드디어 범인은 인질과 제트에……오키나와에서 석방의 전망" 상공을 TV헬기가 선회한다. 범인은 손에 직결총. 마대를 쓴 붓다도 점퍼슈트안에 권총을 숨겨두고 있었다.



고어 투성이의 몰에서는, 아직도 오스모 웨스턴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범인과 인질을 태운 점보제트는, 조용히 이륙을 시작해 네오사이타마에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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