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썬더볼트

3부 2020. 10. 3. 23:42

중금속 산성비로 젖어가는 회색 전뇌 메갈로시티, 네오사이타마. 거기에는 무수한 스릴링한 범죄가 살아난다. 누구도 위법행위와 무관할 수 없다. 교외 와의 경계선, 펑키치 디스트릭트의 일각……이 빌딩 지하에 있는 어수선한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 기기와 비디오 가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 2개의 토대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에, 토라타=상은 이곳에서 몰래 전뇌 마약이나 총 등의 위법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복근", "샌드백", "싸다",......네온 간판이 불꽃을 튀긴다. 야쿠자 슬랙스에 아무렇게나 권총을 꽂은 남자가 길거리를 걸어왔다. 그는 입구 문에 손을 댔다. 

 

이 남자의 이름은 아베. 아직 젊고 지위는 레서 야쿠자와 그레이터 야쿠자의 중간에 있다. 그는 거리의 오이란 버거에서 눈요기를 한 뒤 화학적인 와사비 버거를 사서 그것을 씹으며 왔다. 소속된 야쿠자 클랜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를 위해 단속을 하러 온 것이다.

 

아베의 야쿠자 클랜은 지역밀착형의 견실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위법 물품을 대주거나 비호를 약속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돈을 걷는다. 네트워크와 IRC가 지표를 뒤덮은 이 때도 여전히, 고참 야쿠자 클랜은 에도 시대부터 계속 되어 온 이런 페이스 투 페이스의 관계 구축을 존중하는 것이다.

 

"뭐, 손쉬운 일이야." 아베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거리에서 그가 속한 야쿠자 클랜에 반항하는 놈은 없다. 목숨을 걸어야 할 때는 외적과의 항쟁시, 혹은 단속대상 손님이 절박했을 때이다. 그럴 때는 대개 징후가 있다. 징후가 보이면 클랜 안의 전문 문제 해결사에게 맞긴다. 

 

아베는 전망이 나쁜 가게 안을 걸으며 문득 자신의 장래를 생각했다. 언젠가는 자신도 그러한 미션을 맡게 될 것이다. 위험하지만, 손케이를 획득하기 위해서이다. 손케이는 매우 어려운 개념이다. 눈에 안 보이는 비밀의 게임 스코어인 듯한 것이며, 테크노·탄트라업자들의 카르마 포인트제도와 비슷한 것 이다. 

 

즉, 살인 미션 등을 수행하여 손케이를 많이 획득함으로써 클랜 내의 지위가 올라간다. 그러면 더 위대한 도스 대거나 사카즈키를 얻을 수 있다. 또 손케이가 많이 실린 그레이터 야쿠자는 안쪽에서부터 아우라같은 위엄을 쏜다고까지 한다. "뭐, 나도 언젠가.... 말야....."

 

하지만, 아베가 손케이를 쌓을 절호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그가 방문하기 몇 분 전 잠수 헬멧을 방불케하는 같은 사이버 헬름 팀과 쇠 파이프로 무장한 무궤도 요타모노 네 사람이 강도짓을 하며 토라타=상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총 내놔!" "빨리 총내놔!" "아이에에에에에-!"

 

그들은 서로의 사이버헬름이나 생체LAN 단자를 가지런한 형광색 LAN 케이블에 의해 직결한 테크노 갱단의 일종, 사이버 체인 갱인 것이다! "돈도 내놔!" "즉시 돈도 내놔!" "아이에에에에에-!" 그들은 병렬 직결된 인원 수만큼 자아가 증대하며, 기력이 커지고, 위험한 존재다!

 

"송사리놈들이 까고자빠졌넴마-!" BLAM! 아베는 대구경 챠카 건을 한 방, 천장을 향해 발포했다. 그리고 위험한 야쿠자 슬랭을 가게 안에 내뱉었다. "여기가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클랜의 지배 영역이란걸 알고 있는거냠마-! 땅 끝까지 쫓아다가서 전원 타마·리버에 처넣겠담마-!"

 

"아이엣-!" 잠수헬름이 그를 보았다. 불온한 정적. IRC 의논중. "지금 당장 상가에서 꺼져. 그러면 봐주마. 가게에서 죽이면 시체 처리가 귀찮담마-!" "스미마셍!" "당장 나갑니다!" 그들은 오지기 하고, 거세된 개처럼 출구로 줄행랑친다. 손케이가 초래하는 기술이다.

 

"켓, 근성도 없는 새끼들이....." 아베는 총을 다시 슬랙스에 마구 꽂은 후 와사비 버거를 물어뜯었다. "고마워, 살았어, 아베=상."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토라타가 일어나 감사를 표한다. "장사니까. 그래서 그쪽의 장사는 어때?" "좋지 않아."라는 토라타.

 

"흠.... 오랜만에 만났으니 장사얘기는 조금 뒤로 미루자구. 좀 대접 좀 해주셔. 너도, 쓰러진 목인을 고치거나, 폐점중 간판을 세우거나 여러가지가 있잖아?" "아아, 그렇고말고." "그럼 뭐 주스라도 있어? 오이란 버거 세트는 비쌌거든." 아베는 부드럽게 웃었다. 

 

아베는 제공받은 진저 에일의 바리키 드링크를 마시며, 가게 안의 제품을 신기한 듯 둘러보고 다녔다. "내가 가게에 온지 몇 년만이냐." "2년....?" "2년인가......" 와사비 버거를 위에 밀어넣고, 남은 것은 주스 뿐이다. "목인, 이 신상품, 쳐봐도 될까?" "물론이지." 

 

목인에게 가볍게 몇 발 카라테 펀치를 지른 후, 아베는 다시 거드름을 피우듯 컵을 들고, 주스를 마시며, 어깨를 들썩이며 가게 안을 걸었다. 손님은 이제 없다. 아베는 룸러너를 발견하고 그 앞에서 쭈그려 앉았다. "룸 러너인가. 나는 룸 러너를 보면 감상적인 기분이 되어 버리거든." "왜 그런데?"

 

"컨셉이 무섭단 말이지, 끝도 없이 무한히 계속 달린다는게, 두려운거야. 룸 러너를 보면, 항상 나는 참치를 생각하곤 해." 아베는 선글라스를 벗고, 물끄러미 기기를 쳐다봤다. "참치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베=상. 야쿠자인 네가 무섭다니."

 

"참치라는 것은, 재미있는 생선이거든. 스시의 원료가 되는 것이잖냐. 신비한 스토리가 있지." 아베가 말했다. 점내의 BGM은 마침, 구세기의 경쾌한 부기로 바뀌었다. "들려 줄 수 있어?" "그렇다면 멘타이나 좀 달라구." "쉬운 일이지!" 토라타는 계산대에서 알약을 꺼내왔다. 

 

토라타와 아베는 계산대 앞 트레이닝 상담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알고있냐, 놈들은 항상 입을 벌리고 수영을 해." 아베는 포장지를 핥으면서 참치에 대해 말했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자주 입체 간판에서 보니깐." 농담 좀 그만하라는 얼굴로 토라타가 웃는다. 

 

"기다려, 여기부터가 중요해 토라타=상. 참치가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이유는 말야.... 그놈들은, 입을 벌리고 수영을 안하면 질식해서 죽어가거든." 아베는 알약을 솜씨좋게 부숴버리고 담배와 섞으면서 말했다. "그런, 설마." 토라타가 웃는다. "아베=상, 그럼 참치는 언제 자는 거냐고!"

 

하지만 아베는 웃지 않는다. 조크가 아니었다. 토라타는 자중하듯 입꼬리를 꽉 다잡았다. "수영을 하면서 자는 것 같아." 아베는 가루와 건조엽을 섞은 두루마리 종이를 스틱 모양으로 둥글게 뭉치고, 물은 후 불을 켰다. "그놈들은 평생 시속 100킬로로 헤엄치는 거야. 수영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구. 멈추지 못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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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빌딩 안은 짙은 화약연기로 자욱하다. "하앗! 하앗! 하앗!" 오른손에 LAN 직결형 오토매틱 권총, 왼손에 다랑어 대뱃살 분말이 들어간 두랄루민 케이스를 든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연기를 떨쳐내며 나타났다. "까고자빠졌넴마ー!" 모습이 보이지 않는 복제 야쿠자의 노성! 추격자다!

 

남자는 도시미채무늬 사이버코트에 니트캡, 선글라스. 그리고 겉으론 알 수는 없었지만 온몸에 사이버기어를 채워넣고 있다. 오른쪽 사이버네 아이가 연기 끝의 인간의 형상을 포착! "뒈져! 당신! 서자! 가자! 당신 자신을 전후해라!" BLAMBLAM! "아밧-!" 대기하는 클론 야쿠자들을 총살!

 

그의 이름은 럭키 제이크. 네오사이타마 뒷사회의 시시한 현상금이 걸린 남자였다. 그리고 오늘의 그는 별로 럭키가 아니었다. 운반하는 일 자체가 그를 잡기 위해 야쿠자 클랜이 친 위험한 트랩이었던 것이다! "망할, 궁지에 몰린거냐.....!" 그는 마음속에서 신을 욕하며, 논리 연결 건 매거진을 확인한다.

 

"닥치람마-! 알아들었냠마-!" 폐빌딩 내에, 위압적인 클론 야쿠자의 노호가 울려퍼진다. 전력차는 압도적이라 제대로 싸워도 승산이 없다. 마침내 럭키 제이크는 신칸센으로 쿄토로 도망가지 못하고 이 타향 땅에서 꼴사나운 죽음을 이루게 될 것인가?

 

"왜 그래, 럭키 제이크! 이 좆같은 일을 맡긴 정보쟁이 새끼만은 용서못해! 그러니 아직 죽을 순 없어. 생각해라....뭔가 없을까......!" 그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클론 야쿠자의 시신을 다시 조사했다. 그때, 문득 그의 사이버네가 힘없는 바이탈 사인을 파악했다.   

 

그것은 본래 노이즈로 제거되어야 마땅한 바이탈 정보였다 .하지만 럭키 제이크에겐 행운이었다. 그는 지상층 계단 밑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벽에 기대어 고개를 떨어트린 혼수상태의 부랑자를 발견한 것이다. 너덜너덜한 트렌치코트에 헌팅 모자 군데군데 핏자국. 옆에는 싸구려 스시와 차의 휴대용기. 

 

이 남자는 누구인가? 어떤 경위로 여기에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은 럭키 제이크에게는 없었다. 사이버네아이의 정밀 정보가 이 부랑자 같은 남자에 대해서 『 곧 죽습니다 』다고 아뢰자, 제이크의 뉴런 안에서 격렬한 불꽃이 튀었다. "........할렐루야!"

 

제이크는 이 불쌍한 남자를 눈에 띄는 장소에 끌고와 코트와 모자를 자기 것과 교환하고 선글라스를 씌워 주었다. 자기 자신도 놀랄 만큼의 좋은 솜씨였다. 세부에도 정성을 들였다. 직결 총을 쥐게 하고, 큰 다랑어 분말 케이스도 쥐어주었다. 위에서부터 클론야쿠자의 시체를 굴려 싸운 흔적마저 만들었다.

 

남자는 아직도 죽은 듯이 잠을 자고 있다. "죽는담마-!" 노호가 가까워진다. 이 때다. 도망가려다 제이크는 일단 생각에 잠겼고 돌아왔다. 죄책감을 느낀것인가? 아니, 아니였다. 그는 케이스를 열고 분말팩을 자연스런 형태로 뿌린 후, 몇 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달아났다. 

 

정각 1분 후. 제이크가 위층에 설치한 스모크 트랩과 야마다형 디스텁터·디코이에 몹시 고생했으나, 결국 네 명의 클론 야쿠자가 계단 아래로 도착했다. 그리고 총살된 클론 야쿠자의 시신과 그 가까이에서 기절한 제이크로 보이는 남자를 찾아낸 것이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네 명의 클론 야쿠자는 제이크로 보이는 남자를 둘러싸서, 챠카 건의 총구를 들이댔다, 네 방향에서 내려다본다.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표정하게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 뒤 클론 야쿠자는 네 쌍둥이 같은 움직임으로 동시에 IRC을 보냈다 "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하시바로부터 답장은 없다. 바로 근처에서 죽어있는 클론 야쿠자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초록색 피가 빨갛게 변해 콘크리트로 스며들어 간다. 네 명의 클론야쿠자는 다시 한 번 천천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동시에 IRC를 보냈다."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폐빌딩 근처의 야쿠자 벤츠의 조수석에서 하시바는 길가의 작은 토리이를 바라보며 블루 멘타이를 다진 수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의 생체LAN 단자에는 정보소자가 꽂혀 산지 얼마 안된 전뇌마약을 시험하고 있다. 위험한 조합 와자였다."하시바=상, 착신입니다."라는 운전석의 클론 야쿠자.

 

하지만 하시바는 토리이 안에 나타난, 형광청색의 신비로운 그리드 환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끝없는 비상감. 워프하는 우주선모양으로 상하좌우로 뜨는 모양이 보인다. 좌우에는 두 마리의 사이버 돌고래가 날아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일을 하니 손케이를 잃는다구." "괜찮아, 시대는 변했어."

 

트립공간을 비상하는 하시바는 희미한 진동을 알아차렸다. 광택 야쿠자 슈트의 주머니에 손을 내밀자, IRC 단말기가 떨리고 있었다. "하시바=상, 착신입니다." 클론야쿠자가 다시 말했다. ".....오우." 그는 고개를 흔들고 트립에서 복귀하여 IRC를 확인했다. 아직 머릿속에서 돌고래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다. 

 

"하시바=상......제이크를......잡았습니다......" 타락한 그레이터 야쿠자는 이제서야 자신에게 온 IRC메세지를 확인했다. "......오우, 잘했다.……예의 물건을 전달하는거든……순서대로 세트해……" 그리고 그는 운전석의 복제 야쿠자에게 트렁크를 열도록 지시했다. 

 

"......뭐......정말 제이크인지 확인해달라고......? 까고자빠졌넴마...... " 하시바는 혀를 차면서, 귀찮은 듯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갔다. "이 녀석들은 손케이도 뭣도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하시바=상, 준비 완료입니다." 운전석 클론 야쿠자는 대형 케이스를 가지고 그를 따랐다. 

 

그레이터 야쿠자 하시바는 드러그 내성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 강했다. 그런 그라도, 최근에 발견된 이 조합 와자는 난적이었다. "제이크 요 망할놈이......왜 하필 오늘 잡힌거냐고……" 그는 자각하지 못한 채, 종종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걸었다. 

 

하시바는 폐빌딩 셔터를 벗어나 현장으로 향했다. 과거 하시바는 이런 자만심이나 불찰과는 무관한 남자였다. 하지만 죽을 때가 보이던 그의 클랜의 오야붕이, 반신 사이버네틱화와 바이오 장기 이식에 따른 전성기 못지않은 패기를 되찾았을때부터 그는 미래의 불안과 지위에 대한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어두운 회랑의 상하좌우로 형광그리드가 깜박거린다. "망할자식......" 이대로 과학기술이 발달한다면, 클랜의 상층부는 불사신에 가까운 존재가 될 것이다. 뇌 정보의 완전한 복제와 사이보그화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까?……클론 무기 기술 실용화를 아는 하시바에게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도-모. 하시바=상.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4인의 클론 야쿠자가 동시에 오지기를 하며 그를 맞이했다. "흥, 놈은 어디냐." 하시바는 잠을 깨기 위해 ZBR 담배를 피우며, 콘크리트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진 코트 남자를 보았다. ".......아아, 이건 제이크가 맞아....."

 

"좀 인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만."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이 쪼그리고 앉아 눈을 감고 기절한는 제이크같은 남자의 선글라스를 벗겨보였다. "......아아?" 하시바는 귀찮은 듯 으쓱하더니, 클론야쿠자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 알겠나? 사이버네로 덮인 자식은, 인상따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게다가, 크게 인상도 다르지 않지......장난치고 앉았어......" 아직도 전뇌 드러그가 잔류하는 하시바의 눈에는 주위에 있는 무리들이 모두 로보 폴리곤으로 보이고 있었다. "......봐라, 입 주위에 성대하게 대뱃살 분말이다. 머리를 맞고 기절 직전에 흡입하려 했군, 망할자식. 이런 탐욕스러운 놈은 제이크가 확실해."

 

"그렇습니까." 부하들이 물었다. 하시바는 담배를 피우고 환각을 떨쳐낸뒤, 일어나 노려보았다. "까고자빠졌넴마-!......네놈들 같은 클론따위가, 인상판별을 잘 할 리 없잖냐! 잘난 척하긴..... 이 녀석은 제이크다. 이 몸의 내면의 손케이가 그렇게 알리고있다고. 네놈들 따위는 알 수 없어." 

 

"도-모 스미마센." 클론 야쿠자들은 겁에 질려 오지기했다. "냉큼 저 망할 장치를 장착시켜라." 하시바의 안에서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두려워하는 하이테크 · 메갈로마니아 정신과, 그레이터 야쿠자 특유의 반골정신이 복잡하게 서로 으르렁댄다. 2마리의 사이버 돌고래는 그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장착합니다." 대형 케이스를 가져온 클론야쿠자가 제이크 같은 남자의 상반신을 일으켜 야구 포수 프로텍터 모양의 장치를 부착했다. 이어서, 거기에 연결된 합금제의 강화벨트가 등에서 X자로 홀드되었다. 남자는 아직 나른하게 혼수 상태다. 

 

"ZBR 주사도 한 발 놓으라고....." 하시바는 짧아진 담배를 버린 뒤, 클론 야쿠자들에게 뒷처리를 맡기고 한 발 먼저 차로 돌아갔다. 또 두 마리의 돌고래들을 만나기 위해서. "......하찮은 일이었어....."

 

10분 후.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클랜의 사무실이 있는 야쿠자 빌딩 최상층.

 

"럭키 머더 뻑킹 제이크도 마침내 죄값을 치룰 때다!" 반신을 사이버네화한 조장 이시이·웨이다는 의자에 앉아 대형 모니터 하나를 보며 유쾌한 듯 고급 시가를 피웠다. 거기에는 잔인한 처형 장치가 장착되어 폐건물에 혼자 방치된 가엾은 제이크가 기절한 모습이 비치고 있다. 

 

옆의 대형 모니터에는 구세기의 악명 높은 바이올런스 영화 "타케시코프 헬 데커"의 토쳐링 장면이 비춰지고있다. 이시이 웨이다는 오래된 영화를 각별히 애호하며 야만적이고 인상적인 처형 방법을 찾아내서 그것을 적대하는 클랜의 수하나 배신자에 대한 본보기로 사용한다. 잔혹한 남자였다. 

 

"저기 웨이다=상." 옆에 앉은 젊은 미녀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시이 웨이다의 유부녀 이시이 멜리사이다. 남편은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녀는 신형 전뇌 마약 "이루카 짱"의 애호자이기도 하다. "나, 제이크 자식이 꼴사납게 죽는 꼴을 보고 싶어. 그것도 최고로 웃기게 죽는게 좋아."

 

"오우, 메루=상, 보여줄꺼야. 우울함도 날려버릴 정도의 웃기는 놈을 말이지. 여러개 준비한 것 중, 딱 좋은걸 골랐지." 이시이 웨이다는 웃었다. 2년 전에 상반신을 사이버네화한 영향으로 그는 시가의 맛을 다시 느끼지 못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대신 그는 어떤 중요한 것을 잃었다. 

 

"보스, 뭔가 상태가 이상합니다." 실내 이미테이션 뱀부 숲에 숨어있던 남자가 불쑥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했다. 체격이 좋은 흑인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닌자 의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웨이다의 최측근이며, 여간해서는 이 야쿠자 빌딩에서 나오지 않는다. "……무엇이지, 윈드 블래스트=상."

 

윈드 블래스트라 불린 닌자의복 차림의 사내는 공손하게 오지기를 한 다음 한쪽 무릎을 짚고 모니터를 가리켰다. "놈은 제이크가 아닙니다." "뭐라고?" 웨이다는 놀라서 다시 화면을 보았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제이크여야 했을 남자의 몸이 닌자 의복으로 휩싸인 것이다!

 

"무슨 일이냐......! 닌자의복이라고......?" 웨이다는 손밑의 IRC기기를 조작해 감시카메라영상을 역회전했다. 아무리 보아도 이 남자는 몸을 뒤척였을 때에 한순간에 닌자의복을 생성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입가를 가리는 불길한 "닌" "살"의 멘포가. 

 

"보스, 이 녀석은 닌자입니다...." 윈드 블래스트가 말했다. 이마에는 깊은 주름골짜기가 생기고 진땀이 흐른다. 위험한 아트모스피어가 실내를 감쌌다. 메루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싱글벙글했다. "...그것도, 그냥 닌자가 아닙니다.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이 멘포는 특징적이라 곧 이해됩니다."

 

"닌자 슬레이어라고......?" 웨이다는 의아한 얼굴로 시가를 피우며 그 인상적인 이름을 되새겼다. "닌자 슬레이어......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인가! 실제 존재했나!" 웨이다는 금방이라도 심장발작을 일으킬 것 같은 얼굴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이버네화된 그의 심장은 그저 냉정하게 뛰고 있었다. 

 

".......으......"닌자 슬레이어의 신음소리가 노이즈가 섞여서 전해진다! 오오.....나무삼! 무서운 카라테 몬스터가 가사상태에서 깨어나려하는 것이다! "......보스, 저도 실존을 의심하고 있었지만, 녀석은 지금도 아마쿠다리 위험 리스트의 선두에 위치합니다." 측근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섹트에 보고합니까?" "멍청한 놈! 이런 말도 안돼는 장치의 일을 전할 수 있을까 보냐!" "그럼 하시바=상에게 죽이게 하는것이." "죽일 수 있을까?" "이제는 무리겠죠, 각성합니다." "실패한다면 우리 클랜이 사신에게 알려질걸세!" 이 무슨 극한 상황! 한 순간이라도 방향을 그르치면 클랜 붕괴의 위기 상황이다!  

 

"그럼 어떻게." 윈드블라스트가 일어서서 무릎을 굽힌 자세로 명령을 기다렸다. 땀방울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어떠한 명령도 받을 각오였다. 그는 가장 충실한 부관이다. "......이봐, 너두 머리를 맞으면 죽겠지." 웨이다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있었다. 잊고 있던 오가닉 뇌내 흥분물질이 그의 뉴런을 맑게 해준 것이다!  

 

"하이, 죽습니다." 측근은 대답했다. 그 위엄에 찬 오야붕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사이버네틱 자식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이라면, 닌자도 죽겠지." "하이, 죽을것입니다." ......알겠나, 저 사신놈을 폭사시킬거다! 처치한다면 아마쿠다리에 보고한다!" 그리고 참치는 헤엄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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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코....토치노키....." 차가운 콘크리트 잠자리에 몸을 눕힌 닌자 슬레이어는 악몽을 꾸고 있었다. 그의 정신은 지금 암흑의 한복판에서 타오르는 촛불에 불이 붙어 불확실했다. 하지만 증오가 ...... 증오가 다시 그에게 힘을 주고, 그 의식을 상처투성이의 육체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닌자에게……죽음을!"

 

우연히 콧구멍에 흡입된 대뱃살 분말과, 클론 야쿠자에게 맞은 ZBR 아드레날린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그의 뉴런을 치유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벌어졌다. 그것은 나라쿠·닌자의 눈이었다. 나라쿠는 이상을 알아차리고 경고를 보냈다. "후지키도......! 후지키도여……일어나거라……!" 

 

"여기는......" 두 눈동자가 검은색으로 돌아가며 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어지러움을 떨쳐치면서, 상반신을 일으켰다. 찰나, 수평 감지 시스템이 작동! BEEP 소리를 냈다! 흉부에 고정된 대형 적색 액정 LED에  시속 0km" "건강 사인"의 문자가 표시! 지고쿠로 가는 죽음의 유희가 시작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로 고정구를 비틀어 때내려 했다. 하지만 그 직전 처형장치는 그윽한 전자 마이코 음성으로 자동 아나운스를 했다. "좋은 아침이사와요. 장치의 착탈, 파괴, 해킹 행위 및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으로 향하는 것은 룰 위반으로 간주하고 폭사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그는 순간 장치 고정 금속벨트에서 손을 떼었다. 조금만 더 경고가 늦었다면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은 이 어두운 폐빌딩의 한 방에서 하이쿠를 읊을 겨를도 없이 추잡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는 이마에서 땀을 흘리며 닌자센스로 전방위를 스캔했다 .하지만 주변에 적의 움직임은 제로. 

 

멀리 떨어진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클랜의 빌딩에서도 이시이 웨이다가 은색 탁상 마이크 앞에서 이마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옆에 선 윈드 블래스트가 꿀꺽 침을 삼킨다. "일어난 모양이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웨이다의 목소리는 IRC를 통하여, 장치의 흉부에서 전자 음성으로 재생됐다.   

 

이시이 웨이다의 목적은 아마쿠다리 섹트가 사태를 알아차리기 전에 닌자 슬레이어를 폭사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폭파장치의 원격 액티베이트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우선 사신을 이 게임에 끌어들여 참치처럼 달리게 해야 한다. 여기가 고비인 것이다. 웨이다는 땀을 훔쳤다.

 

"그대는, 누구냐. 아마쿠다리인가." 사신은 납덩이처럼 무거운 머리를 들며 일어섰다. "네놈은 질문할 입장이 아니다. 네놈이 알아야 할 것은 룰이다." "룰이라고." "워밍업 시작이와요. 시속 5킬로부터이여와요. 카라다니 키오츠케테네." 전자 마이코 음성이 프로그래밍된 자동 아나운싱을 했다.  

 

만신창이가 된 닌자 슬레이어는 걷기 시작했고, 그리고 폐빌딩 회랑을 달리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 시 스프린트 스타일이 아니다. 주먹을 자연스럽게 움켜쥐고 겨드랑이를 가볍게 조인, 마라톤 스타일이다. 길고 가혹한 싸움이 될 것이다. 가슴의 LED액정 모니터에 빛나는 디지털 숫자가 5킬로부터 6킬로미터 사이에서 조금씩 바뀌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은 계속 뛰어야 한다. 참치처럼! 페이스다운 했을 때, 너는 그 장치와 함께 모두 폭사하는 거다!" 웨이다의 통신에 열기가 차오른다. "......해제 방법을 말해라." 사신이 물었다. 지당한 의문이다. 승리 조건을, 생존의 희망을 주지 않으면 적을 게임에 끌어들일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폐빌딩 출구를 향해 뛰면서 답을 기다렸다. "……승리 조건은 폭사 전에 컨트롤 룸에 도달해 나를 죽이거나 24시간 달리는 것이다." "그대는 어디냐." "언젠간 힌트를 주지. 우선은 뛰어라!" 위압적인 웃음 소리와 함께 통신은 절단됐다.

 

"페이스 업의 시간이와요. 시속 10킬로여와요." 처형 장치가 무자비한 카운트업을 고했다. BEEP! BEEP! 얼라트 소리가 났다. 가슴의 액정 모니터의 숫자는 6킬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폭사다! "으윽....!" 닌자슬레이어는 으르렁대는 소리를 지르며, 페이스 업을 시작했다. 

 

아직도 육체가 삐걱거렸다. 왜 이런 사태에 빠졌는가? 과연 적은 누구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뛰면서 얼마 되지 않은 각성한 뉴런 안에서 물었다. 후지키도와 나라쿠는 가혹한 싸움으로 기진맥진한 끝에 무인 폐빌딩 계단 밑에서 함께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닌자가 접근하면 알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자고있었고, 누군가의 손으로 계단 밑에서 한 방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약물 투여 후에 처형 장치를 달고 방치된 것이다. 죽일 생각을 했다면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적은 닌자 슬레이어를 괴롭히며 죽일 생각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보이지 않는 비열한 적에게 항거하듯 셔터를 허들 경기처럼 뚫고 또 뚫고 슬럼으로 뛰어나갔다.

 

차가운 중금속 산성비가 사신을 맞이했다. "경고하와요. 같은 지역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도 룰 위반으로 간주해, 폭사하옵니다." 전자 마이코 음성이 고한다. 그는 무표정한 살육자의 눈으로 계속 달렸다. 스시를 보급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움직이면 죽는다. 우선 룰을 따르는 이 장치의 전모를 밝혀야만.....

 

"봤냐......해냈다고! 녀석은 끝이 없는 게임에 발을 디뎠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게임이 되리라!" 웨이다는 목을 울리며 웃었다! "보스, 완벽했습니다. 그놈은 생존의 희망이 있다고 믿었잖아요." "저 메시지는 말이지, 제이크를 위해 고안하고 있었던 것이야. 급작스런 헛소리에는, 이럴 수 밖에 없지!"

 

"몇시간 뒤 목표 속도는 100킬로를 넘지" "100킬로....!" 윈드블래스트는 숨을 토했다. 만일 100킬로로 전력 질주 중에 폭발했을 때의 파괴력은 운동 에너지에 의한 정지시의 몇배나 될 것이다. 닌자인 그마저도 전율하게 만드는 처형장치인 것이다! "그리고 24시간 후에는 몇 백킬로이다." 

 

"몇 백 킬로......!" 윈드블래스트는 다시 몸서리를 치며 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인류에게는......아니, 비록 닌자소울 빙의자의 단거리 스프린트일지라도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엄청난 수치였다. "보스, 즉 24시간 달리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 "아아, 그렇다." 웨이다는 웃었다. 

 

"그럼, 또 하나의 조건은." "해킹을 하지 않는 한, 놈은 이 장소를 알아낼 수 없어. 하지만 해킹을 시도할 경우 하자마자.....KABOOM! 녀석은 허리 위가 사라져, 추잡한 시체가 될거야." 웨이다는 무자비한 표정으로 시가를 태웠다. "즐겁게 해달라고,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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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실내에는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클랜 내의 그레이터 야쿠자 상위 4명이 소집되고 있었다. 모두들 그 이마와 손바닥에서 흥건히 땀을 흘리고 있다. 피로 피를 씻는 야쿠자 클랜 간 항쟁의 시작에 필적할 정도의 심각한 위험 아트모스피어가 이 장소를 지배하고 있다. 

 

웨이다들은 숨을 들이 마시고 2×4로 배열된 대형 모니터의 영상을 보고 있다. 처형 장치에 내장된 카메라가 폭살 목표의 표정을 아래에서 포착한 영상. 그리고 발 밑을 찍은 영상. 또 폭살 목표의 현재 지점 맵 및 시속, 심박 수, 진동 패턴, 맥박 수, 토탈 걸음 수, 체온 등이다. 

 

"웨이다=상, 믿기 어려운 데이터입니다." 이 장치를 프로그램한 클랜 전속 해커가 자신의 핸드 헬드 UNIX에 나타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거드름 피우지 말고 빨리 말해라!" "앗하이...... 노, 놈은 각성 후부터 급격히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정답이었다. 장시간에 걸친 잠에서 깨어난 닌자 슬레이어는 시속 30킬로로 1회, 시속 40킬로로 1회, 스시 딜리버리 오토바이의 배후를 달리며 교묘하게 뒤의 짐 속 스시를 탈취해 이를 섭취했던 것이다. "미,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놈은 24시간을...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현재, 닌자 슬레이어의 주행 속도는 시속 45㎞에 달했다. "아직 당황할 시간이 아니다……어쨌든, 24시간이상 지속된다면 아마쿠다리에 감지되어버려." 웨이다는 부하의 얼굴을 둘러본 후 시가를 피우고 말했다. "폭살시뮬레이션 결과는 어떤가?"

 

"이걸 보십시오." 해커는 모니터와 직결했다. 폴리곤 연산된 사신이 다양한 패턴으로 비춰졌다. "정지시, 주행시, 수백킬로미터 주행시, 어느 경우에도 확실히 폭사합니다" 화면에는 폭발로 허리에서 위를 잃은 하반신이 수백미터를 달리다가 넘어지는, 잔인한 영상이 나왔다. 나무삼!

 

 "......알겠나, 네놈들. 이제부터 내가 할 말은 접시 위의 스시를 집어 입에 갖다 대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놈을 방해하면 된다, 그것뿐이다." 웨이다는 금장식 챠카·건의 총구를 닌자슬레이어의 영상에 향하면서 말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그레이터 야쿠자들에게 명백했다. 

 

"놈은 엉덩이에 불이 붙은 폭탄이다! 우리도 그렇지! 아마쿠다리가 깨닫기 전에 끝장을 내서 공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웨이다의 눈에는 광기가 깃들기 시작했다! "이 자식 때문에 소우카이야가 붕괴하면서 우리 클랜이 가진 네코소기사의 주권도 한번 휴지조각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다 이놈 때문이야!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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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닌자슬레이어는 죽음의 지속 질주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미 시속은 60키로. "하앗.....하앗.....하앗.....!"  골은 보이지 않는다. 적의 본거지도 불명. 회복속도와 페이스업으로 인한 피폐가 길항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땀을 흘리며 밤의 메갈로시티를 달려갔다! 참치처럼!

 

"까고자빠졌넴마-!" 전방 폐창고의 그림자에서, 라이플 건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죽는담마-!" 전방 대형 토리이의 그림자에서, 라이플 건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너 이쉐낌마-!" 도로 전방을 봉쇄하듯이, 챠카·건을 겨눈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BLAMBLAMBLAM! 닌자슬레이어는 지그재그의 스프린트 주행으로 총알을 회피하고 허들경기 처럼 날아차서 죽인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교묘한 착지 후 다시 마라톤 스타일로 뛰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카라테를 쥐어짜냈다. 일련의 방해행동은 착실히 그의 체력을 빼앗고 있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시체를 뒤질 여유도 없다. 적 본거지로 이어지는 정보도 부족하다. 

 

겨우 방해공작 제3파를 돌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땀을 닦고 나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위법 개조 IRC 단말을 꺼낸다. 그는 처형 장치에 내장된 소형 감시 카메라가 잡지 못하도록 전방을 향한 채 IRC단말기를 조작하고 야바이 급 해커 협력자 낸시 리에게 긴급 경보를 보냈다. 

 

다행히도, 불과 몇 초 만에 리스폰스를 얻었다!

 

#NSGOKUHI:YCNAN:도-모 ( OJIGI ), 제 힘이 필요한가요? |||#NSGOKUHI:MORITA: 도-모. 계속 뛰면 폭발하오. 그러한 장치를 장착당했소. 부주의하게 움직이면 원격 기폭될 것이오. 단말 조작도 고작이오." 

 

수십초 이상 답신을 받을 수 없었다. 해커의 타이핑 속도를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길이의 침묵이다.......무리도 아닌 일이다. 그 예상 밖의 극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즉각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답장을 기다면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카라테의 힘으로 계속 달렸다. 

 

"까고자빠졌넴마-!" 돌연히 후방에서 흑칠 야쿠자 밴츠가 맹추격! BLAMBLAM! 방해 클론 야쿠자가 창문으로 발포. 사신은 순식간에 IRC 단말기를 놓고, 총탄을 좌우로 회피. 아스팔트에 불꽃이 튀는다! 닌자슬레이어는 근접해 달리는 상태로 달려가 수리켄 투척! "이얏-!" "끄악-!" 살해!

 

"죽는담마-!" 대형간판 그림자에서, 소총을 든 방해 클론 야쿠자의 모습! 닌자 슬레이어는 스나이퍼 야간 고글에 필적하는 정확함으로 그것을 간파했다! "이얏-!" 질주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수리켄 투척! "끄악-!" 이마에 박혀서 클론 야쿠자 사망! 총탄은 발밑을 스친다!

 

적의 기척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라톤 스타일로 돌아가서 IRC 단말기를 꺼낸다. 그곳에는 낸시의 질문이 넘쳐나고 있었다. 음성통신을 할 수 있으면 이야기는 빠르다. 하지만, 움직임이 모두 적에게 발설된다. IRC 단말기 조작을 실시하고 있는 일조차 목격되는 것은 위험하다. 사신의 미간에 진땀이 탄다. 

 

"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얼굴을 앞쪽으로 돌린 채 뛰었고, 시야 가장자리에 살짝 오른손 IRC 단말기 화면을 잡고, 조작했다. 장치의 세부 내용을 낸시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행동을 할 때의 모든 것이 줄타기같았다. 지뢰찾기 같은 섬세함과 대담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NSGOKUHI:YCNAN:정보의 부족. 음성통신은 위험해요. 지금 그 장치와 IRC 단말기를 LAN 직결할 수 있나요? |||#NSGOKUHI:MORITA: 해킹은 즉각 폭발로 알려졌소.|||| #NSGOKUHI:YCNAN: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것만으로 폭발한다면, 어느 쪽이든, 도울 방법은 없어요.

 

닌자 슬레이어는 장치의 표면을 어루만져 감촉만으로 LAN 직결 단자를 필사적으로 찾아냈다. "가능하다......" 그렇다면 직결해야 하는가 아닌가. 시작부터 3시간 이상 경과, 이미 평균 시속은 65㎞에 도달했다. 과연 24시간 후에는 어느 정도의 속도에 이를 것인가.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고, 선택지를 결정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빠른 솜씨로, IRC 단말기와 장치를 케이블 직결했다. 그 움직임은 컨트롤실이나 방해 클론 야쿠자에게 감시되거나, 장치에서 경고 BEEP 소리도 울리지 않게했다. 달인! 성공이다. 그들은 악마의 UNIX폭살 장치를 해제하는 최초의 관문을 돌파한 것이다!

 

0101110111……낸시의 논리 육체는 7개의 토리이 게이트 웨이를 초고속으로 비상해 돌입하여, IRC코토다마 공간에 다이브 했다. 그리고 장치의 제어 시스템에 당도한다. 전자 공간에 떠오르는 그녀 앞에 이미지화된 것은 시스템을 지키도록 선회하면서 헤엄치는 무수한 참치 무리였다. 

 

귀찮은 사양이다. 참치군체는 구 형태로 헤엄치고 시스템으로의 침입을 불허한다. 돌파를 시도하려고 하면 해킹 행위가 장치에 감지된다. #NSGOKUHI:YCNAN: 머리가 아프군요. 적어도 제어 시스템의 리스폰스를 웃도는 타이핑 속도가 필요해요. 리모트로는 무리. 물리 직결밖에 없어요. 

 

장치와의 물리직결. 그것은 즉 낸시 리가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고속으로 달려야 함을 의미하고 있었다. 더구나 단순한 UNIX전자제어가 아니었다. 사양도 모르는, 오토메이트의 기계제어를 해킹할 필요가 있었다. 공중급유나 다름없는 시트콤이었다. 게다가 적에게 들키지 않아야했다. 

 

#NSGOKUHI:YCNAN: 잠시 숨어서, 방법을 생각해볼께요. |||

 

낸시로부터의 회신을 확인할 틈은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없었다. "죽는담마ー!" 그레이터 야쿠자의 소속 불명의 바이오 스모토리 수송 트레일러가 갑자기 그를 제치고 안의 화물을 굴린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가엾은 바이오 스모트리들이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쳐져 통나무처럼 통통 튀면서 굴러온다! 이 무슨 비열한 방해트랩!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연속 점프로 이를 회피! 후방에 끔찍한 추락 사고 시체를 남기고 사신은 밤의 네오 사이타마를 달려갔다!

 

"까고자빠졌넴마-! 망할 자식이, 또 실패하고 앉았어! 게다가 화려하게 실패해!" 웨이다는 사이버네 암을 야쿠자 데스크에 내동댕이쳤다. 그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금장식 차카건 총구를 그레이터 야쿠자인 오치다의 입에 쑤셔 넣었다. "네놈, 왜 이런 단순한 일도 못하는거냐! 에엑!?"

 

"그 눈깔은 뭐냐 오치다 너이쉐낌마-!?" "우헉, 우헉-!" "클론 야쿠자를 헛되이 낭비하곰마-! 뭐 하고 싶은 말이 있냠마-!" 웨이다의 분노는 엄청났다. 흰 머리와 수염이 곤두설 기세였다. "달리지 않으면 죽을 놈의 발목에다 총탄도 못 박냠마-!"

 

"하, 하지만 놈은 닌자입니다!" 난폭하게 총을 겨우 뽑힌 오치다가 말했다. "닌자라고 생각하니까 못 죽이는거담마-! 참치로 보고 죽이는거담마-! 다리를 쏘기만 하면 된담마-!" BLAMN! 웨이다의 총알이 오치다의 정강이를 뚫어버렸다! "아이에에에-!" 실내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본보기 잔학 행위이다!

 

"총탄이 무리라면 뭐든지 좋아! 저 놈을 페이스 다운시키든지, 쇠약하게 만들어라!" 웨이다는 전성기의 항쟁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무서운 표정으로 다른 그레이터 야쿠자 모두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노려보았다. 과거 혼자서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 간부를 몰살한 잔학성은 아직 전설적이다.

 

"알겠냐! 무려 5시간이나 경과했다! 다음은 없다! 나는 지금, 신용 가능한 동맹 클랜의 놈들에게 연락하겠다!" "하이!" "클랜 구성원 전원에게 이번 달에 미수급된 단속비를 모두 걷으라 명령해라!" "하이!" "그 돈도 모두 클론 야쿠자와 장갑 리무진, 챠카 건에 들이부어라!"

 

실내에 윈드 블래스트의 모습은 없다. 웨이다는 이미 마지막 카드를 사신말살을 위해 놓아두고 대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패를 사용하는 승부처를 몰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냉정한 전략성과 동시에, 클랜 구성원을 광기로 휘두르는 카리스마 야쿠자 폭력성이 필요한 것이다! 유무가 필요없는 폭력이!

 

"알겠나, 이 싸움에서 이기면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이름이 뒷사회에 울려 퍼지리라! 죽여라! 사신을 죽여라! 녀석을 죽인 남자가 나의 뒤를 이을 것이다! "요로콘데ー!" 웨이다의 안쪽에서 넘쳐나는 폭력 오라의 존재감, 혹은 손케이에 맞아 그레이터 패거리는 크게 오지기했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닌자 슬레이어 폭살을 위한 집념!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방해에 견디며 평균 시속 90㎞로 달리는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도, 이 장치를 만들어 낸 남자의 광기적 집념을 다시 느꼈다. 복잡한 레이어가 그 사이를 몇 겹이나 막고 있지만 이것은 이제 남자대 남자의 집념의 싸움인 것이다!

 

이시이 웨이다는 은색 탁상 마이크 앞에 앉아 이마의 땀을 닦았다. "닌자 슬레이어=상, 지금까지는 아주 작은 연습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직 밤은 길다. ....즐겁게 해달라고!" 그리고 승리 불가능한 게임에 계속 도전하는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에게, 다시 선전포고를 실시한 것이다.

 

"하앗...하앗.......하앗.....하앗.....!" 닌자 슬레이어의 숨소리는 거칠고, 가끔 가혹한 듯 눈살을 찌푸린다. 지구력에 특화할 수 있도록, 양 다리는 이미 감각을 잃어 다른 생물처럼 자동적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 낸시가 급수 포인트처럼 배치한 응급 키트를 줍고 그는 급한 불을 껐다만, 오래는 가지 못할 것이다.

 

"알고있냠마-!" 좌우에서 리무진을 탄 방해 클론 야쿠자 접근! 사격! BRATATATA ! "이얏-!" 사신은 스프린트와 한순간의 페이스 다운으로 완급을 붙여 회피! 수리켄 투척으로 사살! "끄악-!" 하지만 이것은 괴롭다! 급격한 페이스 업 다운은 지구력을 빼앗았다!

 

200미터 후방, 사냥감의 피냄새를 쫓는 사나운 상어 같은, 윈드 블래스트가 탑승한 장갑 야쿠자 벤츠가 순조롭게 달린다. 닌자끼리의 전투가 되면 확실히 아마쿠다리의 눈길을 끌 것이다. 실패는 용서받지 못한다. 그는 사나운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전방의 사신과 각종 데이터를 번갈아보면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한편 그 무렵, 펑키치 디스트릭트에 숨겨진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사이버 마약 제조 공장에서는.

 

"큥! 큥!" 이케스를 방불케하는 더러운 수조 속에 떠 있는 돌고래. 머리부에서는 여러 개의 튜브가 꼽혀있다. 이렇게 추출된 데이터가 전뇌 마약의 소재로 이용되어 무고한 시민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다. "큥!" 누군가가 물통 옆을 지날 때, 돌고래는 간청하듯 야쿠자나 해커를 본다!

 

"하시바=상, 하시바=상." 꾀죄죄한 합성레더 앞치마를 입고 머리 오른쪽 절반을 사이바네 개조한 해커가 소파에 앉아 전뇌트립하는 하시바를 흔들었다. "......뭐야......시끄러......"그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일어서서 해커의 멱살을 잡았다. "아이에에에에에......! 아, IRC입니다!"

 

"IRC......." 하시바는 주머니 속에서 계속 진동하던 IRC 단말을 꺼냈다 .표시된 메시지를 보고 그의 전뇌트립은 한 방에 날아갔다. 제이크를 처리하고, 오늘 그의 업무는 종료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몇 시간 중에 반장 이시이·웨이다의 통신이 자꾸 뜬 것이다!

 

"도-모. 하시바입니다." "하시바 너 이쉐낌마-!" 웨이다의 통렬한 분노가 쏟아진다! 심상치 않은 사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는 하시바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가 장치를 세팅한 것은 제이크가 아니었다? 닌자 슬레이어? 전쟁? "......FUCK?" 하시바는 혼란스러워 했으나 일단 IRC단말기를 끊었다.

 

직후 하시바는 자신이 처한 입장의 위험함만을 인식한다! "우웩-!" 쓰러져 구토! 온몸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무시무시한 구토와 긴장감이 하시바를 덮친다! "어이, 어떻게 된 거야." 그는 아직도 좌우에 떠 있는 사이버 돌고래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그건 확실히 제이크였어?"

 

"사이버네틱으로 넘치는 이 세계에서 제이크가 맞는지는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다구." "그럼 어떡해." "손케이를 믿는거야." "즉, 내가 놈을 제이크라고 인식한 것이 중요한거지." "바로 그거지." "그가 네게 제이크가 아니었다고 말해도, 그 자신은 그것을 증명할 수 없는 거라구." "그렇구나!"

 

하시바는 ......오오, 그 전뇌 마약 도피자는 다시 IRC 착신을 받았다. "하시바 너 이쉐낌마-! "웨이다=상. 붓다에 맹세코 저는 진짜 제이크 자식을 잡아서 그 망할 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케지메 회피 변명이냠마-! 말 돌리지 마람마ー! 뭐가 망할 장치냠마-!"

 

"웨이다=상, 알겠습니까, 화내시는건 지당합니다." 하시바는 왼쪽 귀에 단말기를 대고 오른손으로 작게 촙을 행하며 스스로를 설득하듯이 말했다. "전 분명 럭키 제이크를 잡았습니다. 근데 럭키 제이크가 닌자슬레이어로 변했다? 즉 이거다. 제이크가 닌자 슬레이어."

 

"뭔 개소리냐 하시바 너 이쉐낌마-! 어쨋던간에 재빨리 사무실로 와라 너 이쉐낌마-!" 웨이다는 수화기를 내리치고 통신을 절단했다. "흠......" 하시바는 깊은 숨을 내쉬고 개같은 하루를 되세기며 궁리했다. 그리고는 잘게 떨면서, 입꼬리를 눌렀다. "위험해, 젠장."

 

하시바는 ZBR 담배를 피우고 주저앉아 궁리했다. "역시 직결은 굉장히 아부나이였던 것은?" 해커가 걱정한다. 직후 ZBR가 스파크 했다. "위험해!" 하시바는 눈을 크게 뜨고, 해커를 밀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설의 뒤에 세운 사유의 야쿠자 카마로를 급발진시켰다!

 

"그 노한 얼굴은, 예삿일이 아니야!" 차가운 밤바람이 하시바의 얼굴을 다잡는다. 핸들을 잡고 속도를 내니 더욱 머리가 맑아졌다! "제이크가 가짜라면 나에게 처음에 명령할 것은……하시바 네놈! 진짜 럭키 머더 뻑킹 제이크를 잡아와! 그거겠지?!"

 

차는 시속 90킬로를 넘어 빈민가 교차로를 위험한 드리프트 커브! "...일건데 뭐야? 제이크 따위 이제 아무래도 좋은 듯한 말투였어!" "다른 일로 화 내고 있는 거 아닐까?" "욕구불만인 메루=상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사이버 마약을 전달한게 걸린 것이 아닐까?" 사이버 돌고래의 목소리가 뇌내에 울린다.

 

"으앗-!" 비슷한 시간, 방해로 모니터실에서 쫓겨난 이시다 멜리사는 욕조에 형광블루 사이버젤을 넣고 뇌내 설치한 전뇌마약으로 트립하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리고 IRC 단말을 조작한다. "블루 멘타이, 끊어졌어..... 하시바 새끼한테……연락하지 않으면."

 

"FUCK! 날 유혹하는 함정인가!? 알았다! 완전히 알았다!" 하시바는 급커브를 결정하면서 메루에게서 온 이상한 타이밍의 착신을 거부했다. "웨이다=상이 미쳐서, 나를 치울 거야! 집에 돌아가봐! 클론 야쿠자가 나를 맞이하며 그 다음엔 내가 그 망할 장치가 묶일 수도 있다고!"

 

끼이이이이익! 도주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택으로 향하던 야쿠자 카마로는 반대 차선으로 위험한 드리프트 커브! "이봐, 아베." 하시바는 IRC로 부하를 불러낸다! "도-모, 하시바=상." "비즈니스는 어때." " 좋지 않습니다." "그런가, 너 지금 어디냐." "룸 런너의 가게에요."

 

"아 그렇냐, 나쁘지않군."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이며 악셀을 밟는다. "너에겐 5년 할부로 300만 빌려줬지." "하이" "이자 붙이는 대신 상환 연장했지" "하이" "그거, 오늘 갚아. 지금 가지러 갈테니까 준비해둬." "터무니 없습니다!" "터무니 없지 않담마-! 성의를 보여람마-!"

 

"Fuck.....뭔 일이 일어나는거야." 아베는 절단된 IRC 단말을 보면서, 손에 진땀을 흘렸다. 하시바의 분노는 이상하다. 뭔가가 이상하다. 아까도 이상한 건으로 클랜의 종합 IRC채널을 통해 단속비 수급을 선행 송금하라는 긴급지시가 막 왔다. 하지만 그와 같은 래서 야쿠자로써는 전모를 알 수 없다.

 

아베는 하시바를 존경하고 있었다. 물론, 요즘의 그가 자신의 장래를 염려하며 전뇌 마약의 함정에 빠져있었다는 것은 아베에게는 알 길이 없었다. 과거 하시바는 자만심이나 불찰과는 무관한 위대한 그레이터 야쿠자였으며, 손케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드러내었고, 막 뒷사회에 발을 들인 아베를 돌보아 온 것이다.

 

확실한 것은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엉덩이에 불이 붙었다. "토라타 너 이쉐낌마-!" 아베는 어깨를 들썩이며 가게 안을 걸었고, 손님과 활기차게 IRC 통화하는 점주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도화선이 파직파직 타들어간다. 아베는 이달의 징세를 아예 걷지 못하고있었다. 하물며 300만이나 된다!

 

아베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었다. 3분 전 그는 버거를 다 먹고, 농담과 함께 수제 담배를 피운 뒤, 갑자기 야쿠자 슬랭을 퍼부으며 토라타를 부들부들 떨게 했다. 상투적인 태도로 상대에게 천천히 공포를 주입하는, 전형적인 야쿠자·메소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하시바의 착신이 그것을 도중에 중단시켰다.

 

"나와, IRC 어느쪽이 더 중요하냠마-!" 아베는 토라타의 멱살을 잡았다! 토라타는 수화기를 손으로 놓으며 신음했다! "드, 들어줘, 아베=상. 큰 일이라고! 진짜야! 드디어 내 노력이 보답받을 때가 왔어! 뒷세계 일이 아니야! 최고급 룸 러너를 급히 사고 싶다고하는 여자가 있다고!"

 

"커헉커헉! 그 여자의 트레일러가 가게 앞에 올거야! 싣고 세팅하면 품삯을 포함하여 200만이야! 얏타! 징세금도 이걸로 지불할 수 있어! 그치?!" "200만이라고?" 아베는 귀를 의심했다. 불법 가게를 탐색하는 맙포의 함정이 아닐까? 하지만 맙포가 왜 룸러너를? "....나한테 바꿔!"

 

"도-모, 당신, 왜 이런 밤중에 룸 러너가 당장 필요한 거냐고." 아베는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은 채 IRC 음성통화를 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아니잖아요. 나는 지금 당장 룸러너를 원할뿐이에요. 신용할 수 없다면 선금을 입금하겠어. 10초 이내에 대답을 하고. NO,라면 끊어." 여자의 목소리다.

 

"이 여자는 맙포는 아닌거 같은데....." 내면의 손케이가 아베에게 말했다.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자는 FUCKING 시리어스야. 진짜로 당장 룸러너를 차지할 각오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버릴듯한 진지함이다." 아베는 감복했다. 팔아치우자, 라고 결론지었다.

 

"끊어." "300만이야." "좋아." "100만 선금으로 넣어줘." "좋아." 100만엔이 즉각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 기기와 비디오 가게로 들어왔다. 키를 연타하며 UNIX 화면을 노려보며 식은땀을 흘리면서, 토라타가 아베에게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몇시에 오는거지?" "3분 후."

 

실제 3분 후, 수수께끼의 코카소이드 여자를 조수석에 태운 냉동 참치 운반 소형 트레일러가 아스팔트에 불의 흔적을 새길 정도의 커브를 하며 도착했다. 재촉하는 아베와 토라타는 숨을 몰아쉬며 최고급 룸 러너를 찾아 텅 빈 어두운 컨테이너 내에 쌓아 설치하고 스탠바이 상태로 했다.

 

그리고 200만이 입금됐다. "하악, 하악....저기, 당신 누구지?" 검은 야쿠자 셔츠를 땀투성이로 만들며 도로에 주저앉는 아베가 선글라스를 벗고 그 쿨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트레일러는 이미 급발진하여 결전의 펑키치 하이웨이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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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펑키치·하이웨이. 잠시 중금속 산성비는 그치고 폭풍 전의 고요함같은 양상을 띤다. 비열한 폭탄이 장착된 닌자 슬레이어는 시속 100㎞에 육박하고자 하는 기세로, 죽음의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었다.

 

"후웃.....핫.....후웃.....핫!" 닌자의복으로 몸을 감싼 윈드 블래스트는 장갑 야쿠자 벤츠 뒷 좌석에서 자젠하며 독특한 호흡법으로 정신통일을 꾀한다. 전방 200미터를 달리는 사신의 뒷모습을 그는 노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을 저세상에 보내주마....!"

 

"고주파 부품" "원 아워" "비단 잉어" "우선매입" "INOUE"......기시감이 있는 네온간판군이, 중앙분리대에서 허무하게 빛난다. 그것은 윈드블래스트의 뉴런을 움직여 레서 야쿠자 시대의 살인 퀘스트의 긴장감과 불확실한 광경을 플래시백시켰다. 밤, 비, 총소리, 불꽃, 피 냄새.

 

"놈은……설마 24시간 주파하는 것조차 염두에 두고 있는건가?" 진땀이 났다. 윈드 블래스트는 차내 UNIX 콘솔을 보면서 조급함을 억누르고 명령을 조용히 기다렸다 "보스, 저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사신과의 교전 기회는 한 번뿐일 것이다. 실수하면 그는 죽는다.

 

한편, 야쿠자 클랜의 사무소에서는 웨이다, 그레이터 야쿠자, 해커가 침을 삼키며 대형 모니터를 응시한다. 사신에게 장착된 장치는 현재의 주행 위치를 알리고 해커가 진로예측을 실시한다.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 시간이 경과할수록 주행 경로 예측은 쉽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마쿠다리에게 발각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 윈드블래스트라는 비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가? 웨이다는 차를 홀짝거리며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렸다. "십여분만에 입체교차빈발지역입니다!" 해커가 안경을 고치며 고속 타이핑을 계속했다. "다른 하이웨이로 넘어간다면 물리 추적이 끊깁니다!"

 

"바이탈 정보는 어떻지? 놈은 몇시간이나 견딜 수 있지?" 웨이다가 묻는다. 클랜이 가진 즉시 사용가능 머니, 즉 총알의 잔수는 결코 무한하지 않다. "미지수입니다" 해커가 대답한다."웨, 웨이다=상....봐주십시오" 바닥에 주저앉은 오치다가 대형 모니터 중 하나를 가리켰다. "뭐냐, 오치다=상."

 

"타겟의 턱이, 미묘하지만, 가끔 올라갑니다. 놈은 응답을 하는거죠. 위험한 상태가 가까운겁니다." 오치다는 주행 방해 실패로 잃은 오너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진언을 한 것이다. "저에게는 풀마라톤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이 놈을 죽일 기회입니다. 실수라면 세푸쿠 할 각오입니다."

 

"누읏....." 웨이다는 팔짱을 끼고 으르렁거렸다. 여기까지 보급판 복제 야쿠자 Y-14L부대, 파칭코 구슬, 오일, 차량고, 동물, 가스 등의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여 사신의 체력을 깎았다. 이 앞쪽 중앙분리대에는 클랜 내에서 최고의 저격 스킬을 가진 그레이터 야쿠자가 잠복해 있다.....승부의 시간이다!

 

"알겠나, 이 앞 저격이 마지막 트랩이다! 그곳을 넘는다면, 공격해!" 웨이다로부터의 명령이다. "보스, 알겠습니다." 닌자는 전방을 노려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놈을 죽일 수 있을까!?" "죽일 수 있습니다." "죽여라! 윈드블래스트=상! 죽여라! 클랜의 명예가 네놈의 어깨에 걸렸다!"

 

"요로콘데-!" 윈드블래스트는 다시 호흡법을 시행하면서, 차재UNIX콘솔을 조작하여 고양감이 넘치는 구세기의 서프뮤직을 재생했다. 이것은 레서 야쿠자 시절부터의 그의 징크스다. 이것은 누군가를 죽일 때의 곡인 것이다. 그리고 오늘밤 그는 닌자슬레이어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BLAM!저격 라이플의 총성이 밤의 펑키치 하이웨이에 울려 퍼졌다. 그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허벅지를 스치고 스프레이 가스 형태의 피안개를 분출시켰다. 하지만 중앙분리대 간판에 숨은 안조에게 두 번째를 쏠 여유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이마를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앗.....하앗......!....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종아리의 데미지를 입었으면서도 주행 밸런스를 유지하고 달려갔다. 그는 중앙분리대에서 시체가 된 저격 야쿠자의 옆을 통과하면서, 닌자동체시력을 구사해, 적 조직의 정체와 연결되는 힌트를 찾는다. 하지만 야쿠자 배지도 타투도 확인할 수 없었다.

 

주행 속도가 증가할수록 기동력은 제한되어 적은 저격 정도를 높일 것이다. 달리는 초특급 익스프레스에서도 전방 레일상에서 운전자를 저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구전은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함)이다.... 사신이 IRC단말기에 손을 뻗고 있던 그 때 후방의 장갑 야쿠자 벤츠가 맹렬한 속도로 밀어붙였다!

 

장갑 야쿠자 벤츠는 빈틈없이 1차로를 비우고, 검붉은 색의 사신의 비스듬한 후방 위치에서 고속으로 함께 주행했다. 그 루프 위에는 녹갈색 닌자 의복을 두른 남자가 살의로 가득 찬 눈으로 사신을 노려보았다. 경이적인 균형 감각이다. "도-모, 윈드블래스트입니다." 그 닌자는 어림짐작 자세로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사신은 계속 달리면서 목을 비틀고, 전방에서 오른쪽 비스듬히 뒤쪽으로 시선을 옮겨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드디어.....닌자의......행차신가.....모조리.....실토하게 해주마." 숨이 약간 헐떡인다! "그럴 필요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상! 여기가 네놈의 제사장이다!"

 

양자는 당장은 하지 않았다. 사바나에서 조우한 두 마리의 맹수같이 노려본 채 하이웨이를 병행하며 서로 노려본다. 미간을 타고 흐르는 땀. "훗......핫, 훗......핫!" 윈드 블래스트는 자세를 약간 조정하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는 차에서 필살의 블래스트·토비게리를 내지를 호기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차선이동으로 교전할까? 시간이 늦을거야. 도약할까? 나의 토비게리가 만들어내는 블래스트 파동에 의해 밸런스가 무너져 죽을거야." 윈드블래스트는 땀을 닦는다. "놈의 생존 선택지는 한 순간의 감속이거나 한순간의 가속뿐.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일테냐 닌자슬레이어=상!"

 

"조금 더 앞으로 가라, 조금 더다......!" 그는 허리를 굽히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전 야쿠자에게 IRC를 날린다. 토비게리를 위한 각도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신은 말없이 상대를 계속 노려보았다. 시속 100킬로로 주행하는 차에서의 토비게리는 매우 위험하다. 펑키치 하이웨이에 폭발 직전의 카라테가 넘쳐흐른다!

 

"어리석은 후지키도여......놈의 소울은 카제 닌자·클랜......저것은 초 자연의 돌풍을 만들어내는 블래스트·토비게리의 준비 동작이나 다름없다!" 닌자 슬레이어의 뇌리에 나라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대항책은 한순간의 가속이나 한순간의 감속 뿐이다......!" 직후 적은 마침내 루프를 찼다!

 

"히사츠 와자!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장갑차 루프에 발이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밟음과 함께, 윈드 블래스트는 비스듬히 앞으로 토비게리를 내질렀다! 이 무슨 카라테! 그의 온몸을 에메랄드 빛 닌자오라가 감싸고 그것이 초자연의 돌풍이 되어 공격범위를 더하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하지만.....반응은 없다! 적이 가속한다고 읽은 윈드블라스트는 물렀다. 사신은 분명 가속했다. 하지만 그 순발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피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쥐어짜고, 스프린트 회피! 초자연의 돌풍이 그의 원·인치 배후를 관통한다. 종이 한장!

 

하지만 윈드블라스트에는 이단계의 작전이 있었다. 적이 있던 곳을 토비게리 통과한 그는 착지에서 기세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고속 도로를 시속 100킬로로 비스듬히 스프린트! 도로 가의 방음펜스를 차고 핀볼모양 각도로 튕겨나가서 다시 블래스트 토비게리를 내지른 것이다! "이얏-!"

 

"이얏-!" 하지만 다시 닌자슬레이어가 간파해냈다. 극한상태의 심리전을 몇 번이나 뚫고 나온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다음엔 급감속으로 이를 회피한 것이다! 그래도 초자연의 풍압에 의해 살짝 비틀거리는 닌자슬레이어. 나무삼! 맞았더라면 틀림없이 넘어져서 폭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속계는... 과연 괜찮은 걸까!? 지금 그의 가슴의 적색 LED는 간신히 100킬로를 표시하고 있었다. 급가속에 의해서 번 속도가 평균화를 넘어서서, 60킬로대의 급 감속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얏-!" 윈드블라스트는 전 착지지점, 옆 차로를 100킬로미터로 함께 주행하고 건곤일척의 카라테로 덤벼든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하반신을 마라톤 스타일로 고정한 채 상반신만 옆으로 비틀고, 이각 보행전차의 전투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카라테 응수를 개시했다! 고속 전투를 장기로 하는 윈드블래스트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다! "죽어라! 닌자슬레이어=상! 죽어라!"

 

그 때 낸시를 태운 트레일러는 닌자 슬레이어와 합류할 수 있도록 펑키치 하이웨이를 몰고 있었다. "부탁해, 응답해줘......! 여기서 합류에 실패하면 이제 기회는 없어..." 컨테이너 내 최고급 룸 러너 옆에서 IRC를 살피면서 합류 지점까지 카운트다운을 실시한다.

 

"아직 IRC응답은 없어?" 운전석에서 바리톤보이스 통신음성. 운전기사인 데드문이다. "없어." 낸시가 대답한다. "적과 교전중인지도 몰라. 이 컨테이너는 물론, IRC 단말기로의 연락조차, 들키지 말아야 하는 거야. 이 작전이 드러나면……즉석에서 원격 폭파가 실행되는거지."

 

한편 사무라이 헬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사무소에서는 전원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아마쿠다리에서 IRC 통신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앞으로 조금 더 있었으면 됬는데!" "웨이다=상, 어떡하죠." "......한번 무시한다. 윈드블래스트에 대해서는 알리지마. 저 녀석의 승리에 걸자!"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명의 닌자는 연속 카라테 펀치와, 원을 그리는 듯한 주·짓수 받아넘기기를 구사하며 싸운다. 하지만 와자마에는 사신이 현격히 위이다. "이얏-!" 불리하다고 본 윈드블래스트는 옆에서 어깨를 부딪치고 외양에 개의치 않는 주행 방해 추격으로 전법을 변경했다!

 

"으윽....." 닌자슬레이어가 비틀거렸다. 가슴 LED 모니터의 숫자가 줄어들며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개시한다. 그는 양 다리에 카라테를 집중해 힘들게 복귀하고 윈드블라스트에게 힘차게 어깨를 부딪쳤다. 위험한 행위이다! "이얏-!" "끄악-!" 중앙 분리대측으로 쏠리는 윈드블래스트!

 

"죽여라! 사신을 죽여라! 전복시켜라! 앞으로 조금이다!" 웨이다는 사이버네 주먹을 쥐고, 자신의 측근에게 모니터 너머로 격문을 날렸다. 거기에 무심하게도, 아마쿠다리로부터의 긴급 IRC 착신.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그레이터 야쿠자 전원이 침을 삼키며 웨이다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는 각오를 하고 은빛 탁상 마이크 앞에 앉는다.

 

기분 나쁜 BEEP 소리와 함께 대형 모니터에 아마쿠다리의 문장이 비춰진다.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은 수괴 라오모토 치바였다. 소우카이야를 주름잡던 라오모토 가문의 후계자이다. 웨이다는 힐끔힐끔 옆의 하이웨이 전투 영상을 보며 땀을 닦았다. "도-모, 웨이다=상." "도-모, 라오모토=상."

 

잠시간의 침묵. 일찌기 소우카이야 산하에 있던 웨이다의 클랜은, 지금은 아마쿠다리 산하로서 상납금을 내고는 있지만, 자치권을 허락받아 감시 닌자도 파견되는 일 없이 야쿠자 비즈니스를 해 왔다. 하지만 실제론, 사이버 마약 판매 등 본래는 위에 허가를 취해야 할 더러운 안건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웨이다=상, 나에게 뭔가 보고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잔잔한, 그러나 위압적인 치바의 목소리. 부친에게 물려받은듯한 혹박함을 느끼고 웨이다는 혀 위와 목 안쪽이 한순간에 사하라 사막처럼 말라붙었다. 실제로는 사이버화에 의해 잃어버린 잔향 감각이다. "하이, 스미마센" 웨이다는 헛기침했다.

 

"사신놈의 일입니다만." 웨이다가 말했다. "그렇다. 놈이 3개 지역을 이동하고 고속 도로를 주행 중이라고 정보가 들어왔다. 어딘가의 닌자와 교전하면서 말야." "그렇습니다, 도련님. 그 자식은...닌자 슬레이어=상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회화의 페이스를 잡고자 나선 웨이다.

 

"죽은거나 다름없어? 무슨 뜻이냐." 치바가 묻는다. 웨이다는 클랜의 아픈 점을 꿰뚫지 못하도록 성의껏 대답했다. 사신은 죽음의 마라톤 폭탄에 의해 참치처럼 계속 달려야 하는 것. 그 위치나 바이탈 정보를 잡고 있는 것. 부하들이 계속 방해하고 있다는 것. 보고의 여유가 없던 일(물론 이는 거짓이다).

 

치바는 사태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즉, 너희들이 닌자슬레이어를 폭살할 수 있다는......?" "하이, 그 말씀대로....." 웨이다는 힐끔 전투화면 모니터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사이바네 주먹을 떨었다. "이얏-!" "끄악-!" 사신의 키드니 블로가 윈드블래스트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왜 그러냐, 무슨 불편한 일이라도 있어?" 치바는 눈살을 찌푸린다. 전투영상 내에서 윈드블래스트가 반격의 카라테 펀치를 사신에게 명중시킨 것을 목도하자 웨이다는 무거운 안도의 숨을 몰아쉬고서야 보고했다. "당치도 않습니다! 다만 저희의 소중한 닌자가 실수하는 바람에.....다만 그것뿐입니다!"

 

"정말로, 그런건가......과연......" 치바는 사령의자에서 시가를 피우면서, 웨이다가 보내온 죽음의 마라톤 중계영상을 보면서 커맨드 군바이로 얼굴을 부쳤다. "그 폭탄은 확실히 놈을 죽일 수 있겠지?" "과잉량의 플라스틱·폭죽 봄입니다. 중장 사이버네틱 중점도 확실히 저세상행입니다."

 

"음하하하하하......" 치바는 폭군처럼 웃었다. "음하하하하! 잘했어, 웨이다=상! 잘했어! 놈은 참치처럼 죽느냐!" "아마쿠다리에 공헌할 수 있게되어,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웨이다는 땀을 닦는다. "놈이 괴로워하며, 절망 속에서 죽어 가는 것들을 거기서 천천히 음미하십시오."

 

"......그런데, 이미 여흥은 충분해. 너의 닌자가 밀리고있지? 웨이다=상, 즉석에서 폭파장치를 기동하라. 죽일 수 있을 때 죽여라. 그게 내가 놈과의 싸움에서 배운 교훈이다." 치바가 시가를 주물럭대면서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 폭살의 순간을 학수고대한다, 유열에 몸부림치면서.

 

"아니, 그것이." 웨이다는 말을 흐렸다. 사신은 아직 카라테를 계속하고 있다. "그게, 무슨 일이지? 웨이다=상." 치바는 그런 기미를 놓치지 않는다. 자신을 배신하려는 자와 계략에 빠트리려는 적의에 그는 남달리 민감한 것이다. "원격 폭파의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웨이다가 대답했다.

 

"장비되어 있지 않다고? 해킹이라도 당해서 고장난거냐?" 뭔가 냄새가 난다. 치바는 의자에서 몸을 내밀어 얼음처럼 차가운 눈으로 모니터를 노려보았다. "아니 해킹에 대해서는 완벽한 방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왜 이런 장치를 설치했지? 설치 여유가 있다면 죽였을텐데?"

 

웨이다는 신음하듯 깊은 호흡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라오모토=상의 아들이야, 서툰 속임수는 통하지않아.....솔직히 말할 수 밖에." 조금이라도 대응을 잘못해 불신감을 주면 비록 닌자슬레이어 폭살에 성공하더라도 그의 야쿠자 클랜은 아마쿠다리에 예속된 오너와 자유를 잃을 것이다.

 

"도-모, 스미마센. 이것은 모두, 닌자 슬레이어에 대한 증오와, 킨보시 독점에 눈이 먼, 이 늙은 이시이·웨이다의 책임이옵니다." 그는 도게자했다. 사무실 전원이 두려워했다. 윈드블래스트가 사투를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그도 자존심을 버리고 클랜을 지키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케지메는 나중에라도 좋다. 질문에 대답해라. 어떻게 놈에게 폭탄을 장착한거냐." 치바가 무자비하게 쏘아붙인다. "다른 놈과 혼동하고 만 것입니다. 럭키 제이크라는 이름의 시시한 현상수배자입니다. 기절한 것을....." 웨이다가 사실을 말한다. "…….뒤바뀌었다?" 치바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군바이에서 입꼬리를 감추었다.

 

아마쿠다리 비밀 기지의 3D모니터에 제이크의 단편적 데이터가 표시된다. 중 사이버네틱 범죄자. 위협도 경미. 아마쿠다리가 움직일 필요도 없는 하찮은 놈. 하지만 그 이전에 어떻게 봐도 일본인이 아니다. "돼지라도 분간을 할 수 있어. 좀 더 괜찮은 거짓말을 하면 어때." "그게…… 담당자가 약을 했다고밖에는…"

 

치바는, 갑자기 웨이다의 진의를 헤아릴 수 없었다 "일하는 중에 약을 빠는 놈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폭탄을 장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군바이로 입가를 가린 채, 전략 챠부의 비스듬히 앞에 있는 아가멤논을 본다. 참모도 판단을 보류하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뭐 좋아, 전말은 나중에 들을 거야." 치바는 네버모어를 손끝으로 불러들여 시가를 물었다. 어쨌든 닌자 슬레이어 폭살 직전은 사실이다. 손바닥에 흥건히 땀이 배었다. 웨이다의 귀기 어린 텐션이 치바에게까지 전염되고 있었다. 이제 아마쿠다리 사령실에도 팽팽하고도 이상한 아트모스피어가 감돈다.

 

라오모토를 본받아, 치바는 부하의 야심을 존중한다. 야심이 없으면 야쿠자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충성심에 의해 지탱되어야 한다. 웨이다의 반응은 시리어스하다. 하지만 뭔가가 걸린다 "웨이다에게 에이전트를 보내고, 캐물어볼까....." 치바는 시가를 피웠다. 

 

"이봐, 웨이다=상. 이미 액시즈를 실은 헬기가 현지로 출동중이다. 너는 이쪽에 놈의 네비 정보와 바이탈정보를 계속 흘려라, 알겠나." 치바가 명했다. 웨이다는 받들었다. 하지만 그의 눈과 마음은 전투화면의 윈드블래스트를 응원하는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죽여라...! 죽여...! 죽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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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다=상을 죽여!?" 급커브를 지르면서 야쿠자 카마로를 격주시키는 하시바는 한 손으로 IRC 통화를 한다! 그는 아베가 기다리는 비합법샵으로 향하지 않고 유턴했다. 어째서? 뇌 속을 헤엄치는 2마리의 사이버 돌고래가 아베도 그를 죽일려고 기다린다는 위험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아아, 그래. 하시바=상. 왠지 오늘밤 너네 클랜이 유독 시끄러운거 같지않아? 동맹에다 말을 걸어서 Y-14를 빌리거나 쓰기 좋은 용병이 있는지 물어보고 다니고 있다고.....안그래?" IRC의 상대는 하시바가 은밀히 접촉을 갖고 있던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의 보스, 겐다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몰라. 웨이다=상이 드디어 완전히 미친거지. 그런데 말리는 놈따위 아무도 없는거 같아. 위에서 순서대로, 모두 미쳐가는 거지.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야......" "하시바는 교차로에서 드리프트를 실수해 노파를 쳤다. "아이에에에-!" "그렇다면 뭐 안성맞춤이지, 당신에게도 우리들에게도......"

 

".......FUCK!" 하시바는 급정거하고 핸들을 내리쳤다. "왜 그래, 겁을 먹었나?" "조금만 기다려봐." 하시바는 차에서 내려 중금속 산성비 속에 서서 애차의 차체 뒤쪽의 찌그러짐를 확인하고 격앙했다. "아이에......구급차...." "죽는담마-!" 하시바는 쓰러진 노파를 사살! "아밧-!"

 

하시바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차에 올라타 넥타이가 흐트러진 것을 고친 뒤 액셀을 밟았다. 끼이이이이이! 야쿠자 카마로는 급발진! 그 목적지는 사무라이 헬름·오브·데스·야쿠자 클랜의 사무소 건물이다! "기다리게 했구만, 겐다치=상. 영감을 죽인다. 해치워버리면 되잖아."

 

"아아, 아아, 그래."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이고 제시되는 조건에 합의한다. 겐다치는 하시바가 대우에 불만을 가진 실력있는 그레이터 야쿠자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조금 전까지의 이야기다. 어느세 늘어진 코피를 닦으면서 운전하는 하시바를 본, 겐다치도 이 계획을 말린 것이다.

 

"폭풍이 가라앉을 때까지 오키나와 잠복은 가능하겠지?" 하지만 IRC 음성통신 내에서는, 하시바는 완벽한 야쿠자이며, 아무리 어렵고 무도한 비즈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무시무시함이 있었다. "그런가, 여자를 데려가도 될까...?" 하시바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메루의 하얀 알몸 노출과 강렬한 립스틱을 뇌리에 그렸다. 

 

"....그래 알겠어. 하지만, 웨이다=상은 강적이야. 사이보그가 되어 카라테가 살아난거지." 하시바는 담배를 피웠다. 카마로는 시속 100킬로로 파멸을 향해 질주했다. "놈의 가슴은 내 펀치뿐만 아니라, 총알도 튕겨내버려. 무리라고 말하지는 않아, 보다 확실하게 비즈를 하기 위해서이지. 좋은 무기는 없나."

 

"직결형 야쿠자 암...AY77이? 75? 나쁘지 않군." 차를 모는 하시바의 눈과 뇌에 어둠속에서 떠오르는 네온 글자들이 뛰어들면서 지나간다. "그것을 청색 스트라이프 정장 Y-14가 가지고 온다고? 4명? 그래, 충분하다……!" 액셀을 파고든다. 카마로는 두 마리의 돌고래를 데리고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멀리 떨어진 펑키치 하이웨이에서는 데드히트가 최고조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 시속 100㎞로 달리는 계속 두 닌자를 축복하듯 다시 무거운 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원뢰의 소리. 낸시와의 합류 지점, 그리고 아마쿠다리가 파견한 무장 헬기가 시시각각 다가온다!

 

"이얏-!" 사신의 오른쪽 훅이 쳐들어간다! "끄악-!" 윈드블래스트에게 통렬한 타격!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주행자세를 다시 잡은 후, 반대로 차지공격을 걸었다. "이얏-!" "끄악-!" 사신의 상체가 흔들리고, 측벽 쪽으로 밀린다. 촌스러운 공격이지만, 그것은 주행 페이스와 스태미너를 확실히 빼앗는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되밀쳐 주행차선을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윈드블래스트 어깨의 원인치 옆을 중앙분리대의 네온 간판이 스친다. 접촉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이얏-!" 윈드블래스트는 쏘아보고, 사신의 등에 카라테 훅 강타! "끄악-!"

 

양측은 다시 중앙차선으로 돌아가서 나란히 서서 노려본다. 마지막 심리전이다. 보이지 않는 카라테가 격돌했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다. 치열한 이쿠사다.……사이버네틱스가 발전하고 외모도 기억마저도 이제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이 희미해진 미래...거기에서는 카라테이야말로 자신을 자신으로 남게 만든 것이다! 

 

양자 모두 이 일격에 적을 죽일 각오를 다졌다! 먼저 시작한 것은 윈드블래스트! "이얏-!" 도약! 뒤통수를 겨냥한 회전 카라테 킥이다! 발차기에 에메랄드빛 오라가 감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새끼줄 같은 근육이 달리고 혼신의 힘을 들인 촙을 내리찍었다!

 

"끄악-!" 윈드블래스트는 공중에서 눈을 떳다. 시간이 정지된 듯 기묘한 부유감이 그를 감쌌다. 그는 자신의 킥을 가하는 발이 촙으로 절단된 것을, 그리고 자신의 카라테가 완패 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후회도, 두려움도 없었다. 나는 닌자 슬레이어를 죽일 수 없었다. 그저 그뿐 이었다.

 

그리고 세계의 속도는 급가속되었다. 한 다리를 잃은 윈드 블라스트는 착지에 실패하고 시속 100킬로의 상체에서 전복. 온 몸이 아스팔트에 긁히면서, 피투성이로 후방으로 무섭게 굴러가, 스릴 있는 서프 뮤직을 재생하는 장갑 야쿠자 벤츠의 앞 유리에 맞충돌했다. 

 

클론 야쿠자는 오른쪽, 왼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그리고 중앙분리대의 네온 간판에 격돌하여, 모두 폭발염상했다. 사츠바츠......! 불 기둥을 등지고, 닌자슬레이어는 시속 100킬로로 달려갔다. "하아……하아……" 장치의 자동 마이코 음성이 무정하게도 110킬로에 페이스 업을 고했다.

 

심장이 금방 터질 것 같았다. 카라테를 쥐어짜고 달린다. 숫자가 103다음에 106으로 카운트 업한다. 닌자슬레이어의 시야가 흐려져서 자꾸 인상을 찌푸린다. 턱이 올라가는 빈도가 늘어난다. 위험한 상태다. 윈드블래스트를 죽이겠다고 결정한 시점에서 그는 24시간을 달린다는 선택지를 버리고 있었다. 

 

적의 물리 감시는 모두 차단했다. 하지만 아마쿠다리의 무장 헬기가 다가오고 있다. 만사 끝장인가? 그는 진동하는 IRC 단말기를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을 보고, 옆을 돌아보았다. "참치 썬더볼트"라고 측면에 페인트를 칠한 신성한 냉동 참치 트레일러가 시속 150킬로에서 맹추격하고 사신과 함께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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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펑키치·하이웨이를, 냉동 참치 트레일러와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달린다. 닌자슬레이어는 마지막 힘을 모아 차선 변경을 실시하는 컨테이너의 후방 10미터의 위치를 추격했다. 양자의 시속은 꼭 110킬로......그 오차는 매우 근소하다!

 

운전석의 데드문이 땀을 닦고, 차재 후방 카메라의 동기화를 실시하면서 낸시에게 호소했다. "입체교차목전. 해치를 열겠다." 컨테이너 내 통신 그릴에서 목소리 "좋아." 낸시도 결연한 눈빛으로 컨테이너 뒷부분 해치를 노려보았다. 적의 물리감시가 다시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시스템을 속이는 것이다.......! 

 

고고고고고......뒷부분 해치가 묵직한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정면을 응시했다. 어두운 컨테이너의 중앙부에는 스탠바이 상태의 검은 룸 러너가 보였다. 다음으로, 그 옆에 서서 심호흡하는 낸시의 모습을 보았다. 그 표정은 딱딱했다. 

 

낸시는 숨을 죽인다. "할 수 있을까?...... 분명 해낼 수 있어, 이번에도" 그녀는 이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물자 조달 방법과 합류 루트를 연산했다. 최난관은 여기서부터다. 실패하면 자신도 죽는다. 기회는 한 번뿐. 두 사람은 시선을 맞추고 타이밍을 제고.....낸시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침침한 시야를 재포커스하여 룸 러너를 겨냥하여 도약했다. "이얏-!" ......고우랑가! 그는 빗나가지 않고 벨트 위에 착지. 벨트가 심하게 흔들거렸다. 바닥의 볼트로 잠긴 케이스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간신히, 무한 궤도 벨트는 사신을 지탱하고 동작을 실시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거미줄 같은 하이웨이 입체교차지대가 트레일러를 덮었을 때였다. 모든 것은 F1피트를 방불케하는 정밀함으로 이루어졌다. 시스템과 동기화한 데드문은 즉시 룸 러너 주행 속도와 차량 주행 속도가 함께 110㎞ 안팎이 되도록 부드러운 속도 조절을 한 것이다. 

 

최고급 룸러너가 삐걱거렸다. 오래 가지는 못한다. "하악......하악......!" 사신은 LAN 직결을 위해 케이스의 강화 러버 그립을 움켜쥐고 달렸다. 낸시는 LAN 케이블을 잡고 옆으로 섰다. 작은 흔들림과 떨림에서 두 번 타이밍을 놓친 뒤 그녀는 드디어 장치에 LAN연결을 성공했다.

 

01101110111……낸시의 논리 육체는 무수한 참치가 둥글게 유영하는 IRC 코토다마 공간에 도달했다. 구상화된 침투경계 시스템이다. 결단적 해커 챈트를 주창한 직후......그녀는 뉴런의 속도로 가속해, 침입 경보 시스템의 안쪽에 도달했다.......아무도 눈치 채는 일 없이! 

 

불꽃을 튀기기 시작한 룸 러너 옆의 낸시의 물리 육체에서 코피가 흘러내렸다. "역시 속도 감지는 위치 정보와 바이탈 데이터의 복합……" 상상을 초월하는 타이핑 속도에서 수호천사는 사이버 공간을 비상하고 사악한 폭발 장치의 시스템을 자신의 지배하에 둔다. ".......자, 반격의 시간입니다."

 

해킹 성공에서 22초 후, 침입 경보 시스템 절단. 28초 후, 바이탈 사인에 위장 데이터 송신 개시. 46초 후, 영상과 음성에 위장 데이터 송신 개시. 낸시는 일단 직결을 해제하고 초췌한 얼굴로 일어섰다. 닌자 슬레이어를 올린 룸 마라토너들이 점차 둔화되었다. 

 

"이제 말해도 괜찮아, 나머지도 순서대로 해치울거야." 낸시가 말했다. 그녀는 사선을 하나 빠져나간 것이다. 사신은 아직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립에 기대어 시속 40킬로로 주행하고 있다. "하앗......하앗......"아무리 닌자라고 해도 급격한 스톱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데드문은 능수능란한 운전으로 하이웨이 차량의 흐름을 탔다. "나중에는 좌표데이터, 기폭장치......낸시가 재다이브를 위해 정신통일을 한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닌자슬레이어는 깊이 끄덕이며 상체를 일으키고 가혹한 쿨 다운 주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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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선글라스로 가린 사이버네 아이로 주변과 가게 안 모습을 꼼꼼히 살펴본 뒤 토라타 하리마나카의 운동기기와 비디오 가게를 방문했다. "도-모." 코트를 입은 체격이 좋은 남자였다. 토라타는 그것이 뒷세계 손님인 것을 한순간에 알아차렸다. 즉,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총기와 약물을 사러 오는 손님인 것이다. 

 

토라타는 까다로운 바텐더 같은 눈으로 그 남자를 보았다. 뉴 페이스는 경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쿨한 가게야. 언젠가 나도, 앞뒤로 할 정도로 커다란 방에 살면서, 트레이닝 기기를 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남자는 친근한 미소로 말을 건네며, 계산대에 가까워졌다. 적의 경계심을 빼앗는 독특한 아트모스피어가 있었다.

 

아베는 가게 안에 있지 않다. 룸 러너 납품 직후 토라타의 계좌에서 현금 300만엔을 몇 번 나누어 분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비디오라도 살래? 토라타는 넓은 이마에서 진땀을 흘리며 웃었다. 계산기 아래의 권총에 흘끗 눈을 떨어뜨리면서. 남자의 사이버네아이는 그 움직임과 반사도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 

 

"엄청나게 야한 야부사메 비디오 있어?" 남자는 물었다. "그런건 없어." 토라타는 떫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렇구만."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오늘 밤 더 이상 말썽을 피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치기 위해 총은 필요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썼다 "대뱃살 분말로 총을 사고 싶은데."

 

"보여봐." 토라타가 말했다. "도-조." 남자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고, 서로 프로페셔널, 아무 일 없이 매매성립해달라고 기도하며, 꾸러미를 카운터위에 놓았다. 그래도 만에 하나, 토라타와 전투를 벌일 경우의 승산을 빠짐없이 계산하면서. "상등품이야" 토라타가 방심 없이 등급을 매겼다. 

 

"그건 그렇지." 남자는 비무장을 어필하며 말했다. 야쿠자가 아닌 토라타는 그가 클랜의 현상수배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300만을 모두 빼앗겨 버린 토라타였다. 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조금 무언가 걸렸다. "계측기에 걸고 측정할테니, 조금 기다려줘." "급한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

 

잠시 침묵. 남자는 우중중한 기둥에 한쪽 발바닥을 대면서 천장 모니터의 야한 워크아웃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엄청나구만." "......하는 김에 살까?" 토라타가 진땀을 닦으면서 계측기를 조작했다. 그때 가게 문이 열렸고 아베가 찾아왔다. 남자는 조금 가슴이 철렁했다. 담배를 입가에 댔다. 

 

남자는 말단 구성원 아베를 알지 못했다. 룸 러너를 납품할때 야쿠자 재킷을 벗고 땀범벅이 되어있던 아베는 클랜배지도 달지 않았다. "……뭐야 어이, 아직 영업하는 거냐, 토라타=상." 아베는 오이란 버거의 셰이크를 홀짝거리며, 가게 안의 의자에 털썩 앉았다.

 

아베는 장사에 참견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클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방 안의 현찰을 보면서 아베는 시계를 확인했다. 하시바는 아직 오지 않았나? "음......?" 시선을 느꼈고, 아베는 남자를 보았다.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이 바로 눈을 돌렸다. 아베는 쉐이크를 홀짝거린다. 

 

"측정끝이야, 뭐가 필요해?" "직결형이야. AY70건을." 남자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어려운 소리말라구, AY60형 밖에는 없어." ".....어이, 토라타=상, 하시바=상은 아직 오지 않았어?" 초조한 아베가 자신도 모르게 끼어들었다. 그 이름을 듣고 남자는 다시 입가에 담배를 옮겼다.

 

"아니, 안 왔어. 연락도 없어." 토라타가 아베에게 말했고, 다시 남자와의 비즈로 돌아갔다. "이 참에 사치를 부리지는 않겠어. AY60계열도 좋아." 남자는 거래를 서둘렀다. 아베는 IRC 단말기를 조작하면서 초조하게 발꿈치를 울렸다. 클랜의 IRC룸 로그를 보지만 래서 야쿠자인 그는 한정적인 정보밖에 알 수 없다. 

 

"몇 시간 전에 하시바=상은 수배범인 럭키·제이크를 처리했어. 그 몇 시간 후에, 클랜 전체가 전쟁이니 뭐니 떠들어댔지......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 아베는 지혜를 짜내고 클랜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졌다. "제이크……불법 입국 외국인, 중갑 사이버네……"

 

아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키 185전후……뇌내 UNIX의 자동 번역에 의한 어설픈 일본어.....사이버네틱을 감추기 위해, 품이 없는 코트와 선글라스 착용……" 아베는 힐끗 카운터 앞의 외국인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또 담배를 피웠다.".....긴장하면 담배를 입가로 옮긴다......"  

 

"좋아, 이제 AY64의 인증이 남았어....." 토라타는 기름기가 도는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이번에는 흘끗 아베를 보았다. 아베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베는 대구경 총을 외국인의 등을 향해 세우고 천천히 일어섰다. 거리는 타타미 3장. "이봐, 당신, 코너에 몰려서 총을 사는건가? 이름은?"

 

남자는 .....내장된 무기를 다 써버리고 무방비한 럭키·제이크는 두 손을 들고 천천히 뒤돌아보았다.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까고자빠졌넴마너이쉐낌마-!" 아베가 한발한발 거리를 좁혔다. 실내 아트모스피어는 폭발 직전이었다. 제이크는 사이버네아이로 적의 온몸을 스캔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네놈 제이크잖냠마-!" "이얏-!" 아베가 다 말하기 전에, 제이크는 블랙벨트급의 속도로 발을 디뎌 아베의 팔을 잡았다! 위험한 도박이다! "야얌마-!" BLAMN! 총탄이 벽에 명중! "이얏-!" "끄악-!" 제이크는 카라테 엘보를 처박아 총을 빼앗고자 했다!

 

"이얏-!" 게다가 카라테엘보우! "끄악!" 뒤로 젖혀지며 총기를 떨어뜨리는 아베! 하지만 여기서, 토라타가 카운터 뒤에 걸려있던 매물 배트를 잡고, 배후에서 마구잡이로 때렸다! "우워-!" "끄악-!" 나이스 배팅! 순식간에 돌아본 제이크의 안면에 명중!

 

"서자!" 휘청거리는 제이크! "너 이쉐낌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베의 통렬한 케리·킥이 제이크의 명치를 도려낸다! "으억-!" "우워-!" 팔을 부들부들 저리면서도, 토라타는 다시 제이크의 강화 두개골의 뒤통수에 대해 풀스윙했다! SMASH! 제이크의 뇌가 흔들린다! 

 

아베는 총을 잡아 주워올렸고, 총바닥으로 안면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아...아...." 왼쪽 사이버네아이가 깨진 제이크는 코와 입이 피투성이가 되어 바닷가에 올라온 참치처럼으로 졸도했다. "어이, 판매용 수갑 있어?" 아베가 부러진 이를 토하며 말했다. 토라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흥분한 토라타는 피투성이의 방망이를 쥔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베는 생포가 필요함을 말하고 다시 수갑을 채워오라고 토라타에게 말했다. "제이크가 살아있어.....어떻게 된 거야 망할……"그리고 IRC단말기로 빈틈 없이 하시바와 클랜 채팅방에 보고했다.

 

아베는 총을 겨눈 채 제이크를 계속 감시했다. 제이크가 기절에서 회복할 기미는 없었다. "아이에에에.....아베=상, 내 손목, 부러졌을지도......" 토라타가 수고 끝에 수갑을 가져왔고 그 후 제이크를 구속했다. 아베는 IRC단말기를 뚫어지게 바라봤지만 답신은 일절 없었다. 

 

초조감만 더해진다. 아베는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IRC 단말기, 돈, 그리고 제이크를 보았다. 보이지 않는 도화선이 치직치직 화약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 사무실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어. 어이, 이 녀석을 내 차 트렁크에 싣는 걸 거들어." "손목이....." "죽는담마-!" "아이에에에에-!"

 

"하시바=상......오늘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사무라이 헬름·오브·데스·야쿠자클랜에......!" 끼이이이이이이! 죽을듯한 현상수배범을 트렁크에 실은 아베의 중고 야쿠자 세단은 거친 드리프트를 하면서 급발진! 중금속 산성비를 가르며 야쿠자 빌딩으로 달렸다!

 

한편, 재해의 중심인 야쿠자 빌딩 꼭대기 층에서는. 아마쿠다리에서 파견된 냉혹한 에이전트 닌자 블랙스톤이 웨이다를 도게자시킨 다음에, 닌자슬레이어 폭살 작전 지휘권을 찬탈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블랙스톤은 사신이 처한 상황을 무엇 하나 믿지 못했다. 야쿠자 클랜을 압박하기만 할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장 헬기 내에서 정보를 열람한 그는 데이터나 영상, 그리고 야쿠자 클랜의 처절함을 깨닫고, 사태가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것은 의도치 않은 기회! 힘들이지도 않고 내가 닌자슬레이어 폭살작전의 지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무소 의자에 앉았을 때 이 비정상적 상황과 아트모스피어는 블랙스톤이 아마쿠다리 구조 내에서 잃은 소우카이야 시대의 야심의 불꽃을 조용히 부추긴 것이다.

 

"알겠냐아, 당신들.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 다 실토하는 것이 몸을 위하는 것이다. 이 작전을 성공시킨 후에도, 나는 너희들을 감시하에 둘 것이다." 블랙스톤이 노려보았다. 실내에는 본보기로써 무작위 카라테로 살해된 모치다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 "나중에 숨긴게 드러나면, 이보다 더 비참할 것이다."

 

"도-모, 곧 닌자 슬레이어의 통과 예정 좌표에 도달." 액시즈가 탄 무장 헬기 편대에서 IRC 통신이 들어온다. "도-모, 타겟은 시속 110킬로로 펑키치 하이웨이를 주행 중. 카운트다운을 개시한다. 교전 준비에 들어가겠다." 블랙 스톤이 대형 모니터를 보면서 말했다.

 

"여기가 바로 무적의 성채가 아니겠는가!" 블랙스톤은 맵상을 이동하는 붉은 광점과 진로예측 연산 데이터를 보면서 으르렁대듯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위치는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더군다나 녀석은 이 본거지를 모른다. 알 방법도 없다. 만에 하나 알려졌다고 해도, 도달 전에 자신은 퇴각하면 되는 것이다.

 

"으윽....." 웨이다들은 바닥에 정좌해 굴욕에 떨고 있었다. 클랜의 독립자치권도 여기까지다. 하지만 사보타주 할 생각은 없다. 클랜에서 다수의 희생자를 낸 그들은 이 사신폭살만은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야 한다! 실패하면 그들의 오너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접촉까지 5.......4.......3........2........" 블랙스톤은 검은 닌자 멘포 속에서, 유쾌한 듯이 눈살을 찌푸렸다. 웨이다들은 분해하면서 복잡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았다. 아마쿠다리·액시즈는 정예 중의 정예다. 심지어 무장 헬기까지 갖추고 있다. 그들은 아주 쉽게 주행 방해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너무 긴 침묵. 어떤 데이터에도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놈은 계속 달리고 있을텐데!" "공격 목표를 포착할 수 없다." ".......뭐라고?" 블랙스톤은 눈썹을 찌푸렸다. 나무삼! 무장 헬기 편대는 냉동 참치 트레일러가 섞인 고속 도로 차량 위를 허무하게 가로지르고 만 것이다!

 

"차열밖에 확인할 수 없다. 데이터는 정확한가" "...오차일 것이다. 좌표정보에 렉이 걸린 것이다. 다음은 조금 더 빠른 단계에서, 기다리는 형태를 취할 수 없는가? 어쨌든 녀석은 시속 110킬로이다." "양해하겠다." 통신이 내렸다. "……뭐야 이 실수는?" 블랙 스톤은 짜증내며 정좌한 야쿠자들 사이를 활보했다. 

 

한편 펑키치 하이웨이에서는 운전석의 데드문이 뒷 컨테이너에 통신을 하고 있었다. "헬기가 지나갔어. 괜찮아?" "위치 정보 해킹이 성공한거야." "시속 30킬로로 계속 달린 닌자 슬레이어 옆에서 낸시가 다이브 전의 심호흡을 했다." "또 금방 뚫을거야."

 

나무삼.....! 적이 가진 좌표정보는 아직도 정확한 것이다. 적의 폭격기가 상공을 통과하기를 군침을 삼키며 기다리는 잠복병의 기분을 낸시는 맛보고 있었다. 그녀는 땀이 흥건한 머리를 추켜올리고 LAN 케이블을 잡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금방 적은 이 작전의 대담한 트릭을 발견할 것이다! 

 

"앞으로 5분 이내에, 어떻게든 해줘." 데드문은 위법 카키노타네를 물어뜯었다. "구체적인 타임리미트인가. 뭐야?" 낸시가 물었다. "앞에서 정체되고있어." 데드문이 전광 개시 간판을 노려보며, 꺼림칙하게 말했다. 속도 감소, 그것은 폭사이다. "……알았어." 낸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아마쿠다리도 세 번의 니어 미스를 반복하여 목표 포착에 실패하고 있었다. 서서히 초조해진다 "놈이.....바이크나 차에 탔을 가능성은?" 블랙스톤이 묻는다. "제로입니다. 데이터를 보세요." 해커가 반박했다. "사양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말씀 드린대로 실제 달리지 않는다고 감지되면 폭발입니다."

 

"그런거냐." 블랙스톤이 혀를 찼다. 그는 이 장치의 사양을 브리핑에서 파악하고 있다. 알면서도 그래도 확실하게 물어 본 것이다. "아직 조급해할 시간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앞은 차가 막히고있어요. 이제부턴 근심도 의문도 풀리겠죠." 웨이다는 절대적 자신감과 함께 말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도, 시간은 시시각각으로 지나가고, 트레일러는 정체 구역에 가까워진다. "어때." 라고 호소하지만 낸시가 보낸 답신은 없음. 몰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뉴런의 피로는 헤아릴 수 없다. 여기가 고비다....데드문은 땀을 닦으며, 우주적 차내 BGM을 볼륨 10으로 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어. 조금 흔들릴거야......!" 끼이이이이이익! 냉동참치 트레일러는 마치 아스텔로이드 지대에 진입한 로켓처럼, 서서히 밀도를 늘려온 차 사이를 능숙하게 제쳐, 지그재그 질주한다! 시속은 120킬로! 100킬로! 140킬로! 무서운 업 다운!

 

데드문이 결사의 드라이브를 계속하고 마침내 정체에 휩쓸리려던 그 때......아마쿠다리 사령실에 소란이 터졌다. 닌자슬레이어의 위치 정보를 보이던 광점이 입체 교차 부분에서 수직으로 휘어지며 시속 200 가까운 급가속을 보인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녀석이....다른 고속도로 위로 뛰어내렸다!"

 

"시속 200킬로라고!" "상대는 닌자슬레이어=상이다, 얕보지마라! 여기가 고비이다." 블랙스톤이 침을 삼키며 옆에 선 웨이다에게 물었다. "그렇지?" "하이. 지금까지의 페이스 배분으로 보아 자살행위로밖에 생각되지않습니다......! 놈은 죽기 전에 무언가를 하겠다는건지......!"

 

"......죽기전에 한 번 보복하려는걸까?" 블랙스톤이 진땀을 흘렸다. 광점의 속도는 다시 110킬로로 감속했지만 헬기의 추적이 곤란한 시가지로 밀치고 나아갔다. "녀석은 그런 상태입니다." 웨이다가 신음했다. 사신폭살에 대한 집념이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기묘한 협력적 아트모스피어를 형성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생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일시적으로 닌자 소울의 힘을 폭주시켜 괴물적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마쿠다리 내에서도 알려져 있다. 이 움직임은 그것이 아닐가?! "설마, 녀석은 여기에...?" "아닙니다,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해커도 필사적으로 UNIX연산을 실시했다!

 

블랙스톤은 자신이 닌자 슬레이어 폭살의 공적에 눈이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야쿠자들은 진심이다. 자존심도 오너도 내팽개치고 사신을 폭살하려는 것이다! 그는 치바에게 긴급 IRC를 박았다! "도-모!" "왜 그래, 심문해서 뭔가 알아냈나?"

 

"놈들은 시리어스입니다! 사신을 죽인다, 그저 그 집념 뿐입니다!" "그 장치와 액시즈만으로 정말 죽일 수 있을까?" 치바는 아직도 반신반의했다. "물론 죽일 수 있습니다! 그저 모탈인 야쿠자들이! 사신을 죽일 수 있다! 죽일 수 있다는 겁니다! 왜 우리가 거기서 엉거주춤합니까!" 블랙스톤의 눈은 망집에 빛나고 있었다.

 

야쿠자들이 씩씩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블랙스톤은 책상을 두드려 치바에게 역설했다! "지금 당장 이 좌표정보를 아마쿠다리 전원에게! 전원이서 놈을 사냥하는 것입니다! "아직 이르다 블랙스톤=상!" "닥쳐라 액시즈! 통신에서는 소울이나 각오는 전해지지 않는 것이야! 페이스 투 페이스를 중히 여겨라!"

 

"죽이겠습니다! 닌자슬레이어=상을! 지금이라면!"  블랙스톤은 울부짖었다. 치바는 아가멤논을 살펴본 후 잠시 숙고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이런 광기어린 집념이 없다면 사신을 죽일 수는 없지 않을까? 좌표 정보도 그 자체는 유용하다. "해 보자. 반드시 죽여라." "요로콘데ー!"

 

키이이이이이이익! 하시바의 급한 야쿠자 카마로는 사무실 빌딩까지 앞으로 100미터에 육박했다. 정면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클랜 이름이 적힌 빨간 전자 제등이 걸렸고 경비 클론 야쿠자 2구가 엄숙한 얼굴로 서있다. "뭐야 저건...?!" 하시바는 미간을 찌푸린 채 눈을 깜빡였다!

 

클론야 쿠자가 입고 있는 것은 검정 양복이다. 하지만 하시바의 눈에는 그것이 형광 그린 격자 모양의 슈트로 보였던 것이다! "형광그린 격자......!? FUCK! 못 들어봤어!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이 지정한 것은 청색 스트라이프다! .....형광 녹색 격자는 적인가……우리 편인가...?"

 

"적이야." "물론 적이지." "적인가!" 하시바는 한순간의 판단 후 엔트랜스 부근에서 야쿠자 카마로를 드리프트 기미로 급커브! "죽는담마ー!" ""까고자빠졌아밧-!" 나무삼! 자세를 취했던 사무라이 헤름 오브 데스 야쿠자 클랜의 클론 야쿠자 2구가 순식간에 네기토로를 방불케하는 시체로 화했다!

 

콰콰쾅! 야쿠자 카마로는 핏줄을 그으며 급정거! 하시바는 차카 건을 아무렇게나 야쿠자 슬랙스에 처박으며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엔트랜스에서 지히층을 들여다본다. 아무도 없다.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라타려다 무기 부족을 깨달았다. "기다린다....합류가 먼저다!"

 

하시바는 왕래하며 둘러본 후, 시치미를 떼고 차에 돌아와 조금 달리게 한 다음 담배에 불을 붙였다. 몇 분 기다렸지만 파란 스트라이프가 오지 않는다. 그 약속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 아닌건지 불안해졌다. 하시바의 의심이 정점에 달하기 직전 즉각 총을 케이스에 넣은 파란 색 스트라이프 4명이 문을 노크했다. "……좋아."

 

"......또 액시즈가 목표 포착에 실패했다고!" 블랙스톤은 사령 책상을 주먹으로 쳐서 깨뜨렸다. 사무소에서 멀리 4구역 떨어진 오미코시 디스트릭트의 빈민가를 시속 120㎞로 이동한 광점을 살피면서. "액시즈 거의 모두가 출격하고도 이 모양이냐!?"

 

같은 보고가 오미코시 디스트릭트에 테리토리를 가진 아마쿠다리 하부 조직 2개에서 반복해서 가져와졌다. 진로 예측에 의해서, 한층 더 인접 디스트릭트의 하부 조직에게 닌자 슬레이어·경보가 내려졌지만, 그 어느 것도 기능하지 않았다. 방어선 돌파가 아니라 발견 불가능했던 것이다. 

 

치바는 즉각 아트모스피어의 이상함을 읽고 출격한 액시즈의 절반을 대기상태로 되돌렸다. "다음에는……다음엔 반드시..." 블랙 스톤은 중압 속, 윈드블래스트가 하이웨이에서 교전한 녹화 영상이나 부랑자 같은 남자가 닌자슬레이어로 바뀐 영상 등을 확인하며 자신을 설득했다. 

 

"후딱 다음 진로예측을 세우지 못할까!" "기다려주십쇼, 위치정보 데이터의 바이너리를......바이너리를 확인하게 해주세요!" 해커가 코피를 흘리면서 블랙스톤에게 진언했다. "무슨말이냐?" 위치정보의 오차가 커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한번 리셋하고 바이너리 확인을!"

 

끼이이이이이익! 아베가 모는 야쿠자 세단은 사무소 빌딩까지 100미터에 육박했다. 정면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클랜 이름이 적힌 빨간 전자 제등이 걸렸고 경비 클론 야쿠자 2구가 엄숙한 얼굴로 서서......없다! "뭐야...뭐가 일어나는 거야!?" 네기토로인 듯한 시체뿐이다!

 

끼이이이이이익! 야쿠자 세단이 갑자기 제동을 걸었다! "끄악-!" 기절에서 깨어난 제이크가 또 다시 구토감에 휩싸였다. 자기는 지금 트렁크 안에 있다. 게다가, 온몸을 덮은 봉지나 무언가가 씌워져 수갑을 찬 상태다. 시야차단과 구속의 통합은 포로에게 무시무시한 공포를 가져온다.

 

"죽는담마-!" 아베가 트렁크를 열면서, 초조감에 휩쓸려 야쿠자 슬랭을 외쳤다. 트렁크 안에 있던 것은...... 피를 흘리고 있는 돌고래!? 아니, 아무리 봐도 돌고래 따위는 아니다! 그것은 움직이기 힘든 돌고래의 코스 플레이 의상을 뒤집어쓰고 이어서 들여다보는 구멍 부분을 테이프로 봉해진, 제이크! 

 

"후딱 일어나라 제이크 너 이쉐낌마-!" 왜 돌고래인가? 어떤 사이버네틱스를 가졌는지 모를 제이크에 대해 수갑만으로는 불안하다고 생각한 아베는, 멍석이나 전신 구속구가 없는지 토라타에게 물었다. 비디오 가게인 그의 가게에는 당연히 수갑 같은 플레이용품이 있다. 그러나 구속 도구는 품절이었다. 

 

초조해진 토라타는 제정신을 의심받을 것을 각오하고 특수 플레이용 전신인형을 가져왔다. 아베는 심한 현기증을 겪으며 돌고래를 선택했다. 그가 경험이 풍부한 그레이터 야쿠자라면 그 밖의 효과적인 즉흥 고문구나 구속구를 여럿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레서인 아베와 토라타에게는 이것이 한계였다. 

 

아베는 경비 야쿠자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그들은 이미 네기토로였다. 어쩔 수 없이 제이크의 무거운 한쪽 다리를 아베는 혼자 들어 올리고 트렁크 가장자리에 걸었다. "후딱 내려라 제이크 너이쉐낌마ー! 일어났잖냠마-!" 그리고 대구경 권총의 총구를, 돌고래 코스의 머리에 들이밀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그 효과는 적합했다. 제이크는 심한 공포에 휩싸여 몸을 흔들며 트렁크 밖으로 굴러떨어져 꼴사납게 신음했다. "냉큼 일어서람마-!" 아베는 거의 정신없이 배에 발길질을 박아넣으면서 일어선 제이크를 거느리고 입구를 빠져나간다!

 

"해킹 가능성이라고!? 무슨 일이냐!" 블랙스톤은 IRC 통신을 한때 절단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위치 정보의 바, 바이너리에 수상한 점이......!" 해커는 심장 파열 직전의 표정으로 호소했다. 실내 야쿠자 전원이 갑자기 술렁거렸다. "가짜......가짜 위치 정보를 수신했을 가능성이!"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그 냉동트레일러는 입체교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에 휩쓸려 정지했다. 컨테이너 내에는 닌자슬레이어의 모습도 있었다. 그럼 왜 폭발하지 않았는가? 낸시의 위장 데이터가 보이지 않는 비 존재의 레이더 교란·주자를 만들었고, 네오 사이타마 시가지를 스프린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장 헬기의 감시가 펑키치·하이웨이에서 떨어진 것을 지켜보며 쉴 새 없이 사신은 트레일러에서 이탈했다. 그의 가슴에는 아직도 장치가 남아 있다. 왜? 해킹에 성공했지만 원격 폭파 시스템의 정체는 잡지 못했고 또한 장치 파괴 시의 폭발은 전자 제어 구동이 아닌 기계 제어로 연결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닌자슬레이어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

 

"디코이 차단! 보, 보십시오.....곧 좌표광점이 수정됩니다!" 해커의 목소리가 달아올랐다. 전원이 모니터를 주시했다! 광점은 오미코시·디스트릭트에서 정반대 방향인 펑키치·디스트릭트로 일직선으로 돌진한다! "설마 녀석은……설마 놈은……!" 번개 같은 속도다!

 

"설마 놈은.....!" 블랙스톤은 옥상헬기에게 발진준비명령 IRC를 보내면서도 판단력을 잃지 않고 물었다. "기다려라, 녀석은 해킹에 성공한건가? 그럼 왜 아직도 좌표정보가 날아오는거냐!?" "장치해제는 해킹으로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이봐, 그거다!" 웨이다가 외친다!

 

"하....하이!" 측근 그레이터 야쿠자 오치다가 혈색을 바꾸고 은빛으로 빛나는 조이스틱 모양의 합금 디바이스를 책상에서 꺼내 웨이다에게 건넸다. "뭐냐.....그것은……?" 블랙 스톤은 식은땀을 흘리며, 맵 광점과 디바이스를 번갈아 노려보았고 한계까지 아마쿠다리 본체에서의 지령을 기다리며 견딘다!

 

"기폭 스위치를......숨기고있었던거냐!?" "이 녀석은 제어 디바이스입니다! 이 제어 장치를 장치에 꽂지 않는 한 놈이 장치를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웨이다는 디바이스를 잡고 필사의 형상으로 외쳤다!……그때 야쿠자 빌딩 최상층을 향해 날카로운 로프 액션을 감행하는 인간이 있었다! 

 

그 다음 순간! "Wasshoi-!" KRAAAASH!검붉은 그림자가 힘차게 유리창을 뚫고, 경이적인 판단 속도로 수리켄을 투척했다! "끄악-!" 웨이다는 팔을 맞고, 디바이스를 떨어뜨린다! 디바이스는 바닥을 회전하면서 미끄러진다! 그리고 회전 착지로 사신이 블랙 스톤의 중간 지점에서 정지!

 

찰나, 시시오도시 같은 죽음의 정적이 실내를 눌렀다. 야쿠자는 반사적으로 차카 건을 뽑았지만, 자리에 가득 찬 묵직한 카라테가 그들을 짓눌렀다. 두 닌자는 서로 노려보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블랙스톤입니다..."

 

"이얏-!" 아이사츠 종료부터 0 콤마 5초, 양자는 동시에 해제 장치를 목표로 뛰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카라테의 응수!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노가드의 격렬한 몸싸움! 닌자 슬레이어는 피폐와 장치에 물리 충격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때문에 괴롭다!

 

"까고자빠졌넴마웨이다너이쉐낌마-! 닥치람마-!" 거기에 후스마를 걷어 찬 맨 오브 워 야쿠자 클랜의 자객으로 변모한 하시바가 클론 야쿠자를 데리고 등장! BRATATATA! 직결형 야쿠자건 소사다! "끄악-!" "아밧-!" 야쿠자가 사살된다!

 

"끄악-! 하시바너이쉐낌마-! 배신한거냐앗-!" 사이버네틱 다리를 맞아 보행불능이 된 웨이다가 간발의 차로 책상의 배후에 숨어 챠카 건으로 응전! BLAMBLAM! "죽는담마ー!" 다른 야쿠자도 응전! 금세 실내는 총탄과 카라테가 난무하는, 네기토로 그라인더를 방불케하는 같은 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블랙스톤의 주먹이, 사신의 안면에 명중! "......닌자 슬레이어=상은 피폐해져 있다! 카라테로 살해하여, 불명예를 씻을 수 있다.......!" 블랙스톤은 주고받는 카라테에서 확신을 심었다! 하지만 그것을 어지럽히는 총탄의 케오스!

 

BLAMBLAMBLAM!BRATATATA! 흩어지는 총알! "이얏-!" "이얏-!"  양자는 이동하면서 전투를 계속한다! 블랙스톤은 자신의 와자마에라면 잠시동안 피탄을 완전 회피하면서 싸울 수 있다고 믿었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필사적이었다! 그 각오가 카라테에 번졌다!

 

BLAM!총알이 닌자슬레이어의 허벅지에 명중! 이 자리에 머물면 더 총탄을 맞는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블랙스톤의 균형을 깨는 통렬한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벽에 튕겨지는 블랙 스톤! BLAM! 어깨에 추가 피격당한 사신!

 

즉석에서 앞으로 질주하며 추격에 도전하는 닌자슬레이어! 하지만 다음은 오토매틱 야쿠자 건의 일제소사 탄막이 양자 사이를 가로질러 간다! 이 탄막을 통과하려고 하는 것은, 설마 사신이라고 해도 자살행위! BRATATATATATA! "으윽!" 닌자슬레이어는 순간 연속 백플립으로 긴급회피! 아부나이!

 

"으윽!" 책상의 배후까지 튕겨진 블랙스톤이 넥 스프링으로 일어선다. 하지만 그 발밑에 매달린 것은, 부하로부터 릴레이 방식으로 건네진 제어 디바이스를 잡은 웨이다! "블랙스톤=상, 미안하지만, 헬기까지 같이 데려다주게......! 적 클랜의 레이드다....!"

 

"착각하지마라 이디오트놈! 이얏-!" "끄악-!" 디바이스를 빼앗기고 위로 걷어차여지는 웨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토비게리! "이얏-!" 블랙스톤은 한순간 빠르게 팔연속 옆회전으로 회피하고, 깨진 유리창에서 옥상으로 향한다! "이얏-!" 그것을 쫓는 검붉은 색의 사신!

 

"누군가 없나!? 럭키 제이크 자식을 잡았다고! .....어이! 뭐가 일어나는거냐!? 누군가! 가르쳐줘!" 시야가 막히고 어색한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제이크를 걷어차며 한걸음씩 복도를 나아가는 아베! 그쪽에는 시체가 있었다. 콘크리트 너머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멀다. 

 

".......누구냐 넌......우리들의 레서인가.......?" 앞 사거리, 벽가에 기대있던 빈사의 그레이터 야쿠자 신다가 그 소리를 듣고 흐릿해지는 눈을 떴다. "신다=상! 도대체 무슨 일이!?" 아베가 물었다. "......적 클랜의 레이드다......내부에 누군가 배신자가......!" 그때! "까고자빠졌넴마-!"

 

BLAMBLAM!통로 끝에 있던 적 클랜의 자객 클랜 야쿠자가 사격한 것이다! "끄악-!" 총알은 앞을 걷고 있던 럭키·제이크에게 명중! 그는 죽음을 각오했고, 사이버네 불꽃이 튄다! "죽는담마-!" 아베는 순식간에 웅크린 자세를 취하면서 제이크를 방패막이로 사용해 연속 사격! "아밧-!" 적을 사살! 

 

"끄악-!"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인 제이크는 격통과 공포로 쓰러져 꼼짝 못하게 되었다. "......이제 제이크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웨이다=상이......위험해......사령실에......서둘러!" "요로콘데-!" 빈 대구경 총을버린 뒤 신다의 차카 건를 받고,아베는 단신으로 뛰었다! 그리고 후스마를 걷어찬다!

 

"죽는담마-!" 뱃속에서부터 끓어오른 야쿠자 슬랭을 외쳤고, 아베는 챠카 건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당황했다! 시체 투성이의 실내가 아니다! 총탄으로 거의 파괴된 차폐 야쿠자 데스크를 사이에 끼우고 타타미 5장의 거리에서 교착 상태에 들어간 두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쪽은 하시바! 한쪽은 웨이다!

 

총구를 두 사람 사이에 향한 채 아베는 시선을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어느 쪽을 쏠지, 한순간에 판단해야 한다! 그 망설임을 보고 하시바가 외친다! "아베! 그 영감탱이를 죽여라! 죽엿-!" "하시바를 죽여라! 배신자새끼닷-!" 웨이다도 안면을 덮은 실리콘 피부가 거의 파괴된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외쳤다!

 

"........너이쉐낌마-!" BLAMBLAMBLAM!아베는 쏘았다! 하시바를! "끄악-!" 총탄은 하시바의 오른팔을 파괴! BRATATATA! 하시바는 아베를 향해 마구 총격! 총알이 몸을 스친다! "으악-!" 아베는 차폐를 위해, 웨이다 옆으로 정신 없이 뛰어들었다!

 

하시바는 후방에 총탄을 뿌리며 후스마 밖으로 달아났다. 아직 추적자의 기색은 없다. 야쿠자들은 거의 다 죽었고, 아베는 웨이다를 구하기 위해 안아서 깨우려 했기 때문이다. "하앗! 하앗! 하앗!" 하시바는 필사적으로 뛰어나갔고, 복도에서 굴러다니는 돌고래를 보고, 멈췄다.  

 

".......뭐야너이쉐낌마-! 어디서 굴러나온놈이냠마-!" 하시바는 심한 동요를 보이며 쭈그리고 앉아 돌고래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 옆에서 신다는 이미 탈진해 시체로 변해 있었다. "부, 부탁해, 살려줘...... 여기서 도망치게 해줘……" 피투성이의 돌고래는 매달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그 무렵 수백미터 상공의 헬리콥터 기내, 격렬한 카라테 공방 끝에, 닌자 슬레이어가 블랙스톤에게 마운트를 빼앗았다!

 

블랙스톤의 떨리는 오른손에는 제어기기. "이것을 조금만 더, 창문으로 떨어뜨려 파괴를......!" "이얏-!" "끄악-!" 하지만 손도끼같은 촙이 그 발버둥질을 끊는다! 절단한 팔에서 디바이스를 빼앗더니,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은 그것을 자신의 장치의 키 록 부분에 망설임 없이 삽입했다. 

 

푸쉬이-! "글렀다!" 블랙스톤은 눈을 뜬다! 장치가 완전 정지되고, 닌자슬레이어의 가슴에서 장치가 떨어져 내린다! "이얏-!" "끄악-!" 쉬지 않고, 사신은 분노에 찬 마운트 펀치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블랙스톤은 자신의 카라테와 전의가 산산조각나 박살나는 것을 느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 "살" 멘포에서 증기같은 숨을 내쉬고, 인터뷰했다. "......새로운 닌자조직이 나타났는가 했는데, 결국엔 아마쿠다리인가? 많이도 고뇌하게 했구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서 나를."

 

"......기다려라!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야쿠자 클랜이, 너를 외국인 현상수배자로 착각해, 우연찮게 장치를......." "이얏-!" "끄악-" "블랙스톤=상, 참신한 목숨구걸이구나. 아무래도 좀 더 고통받고 싶은게로군." 사신은 주먹을 쥐고 인터뷰를 실시한다. 

 

한편 지상에서는 중금속 산성비 속을 야쿠자 카마로가 차선을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주행하고 있었다. "하앗......하앗......하앗........" 운전석에는 부상을 입은 하시바. 심한 발열이다. 그 옆의 조수석에는 수갑을 하시바의 총으로 파괴하고 자유로워진 돌고래가 머리를 숙이고, 침묵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계속 도망쳤다. 사무라이 헬름의 벤츠 2대가 하이에나를 방불케하며 번갈아 쫓아왔다. 하시바는 창문으로부터 총격을 가하고 경이로운 운전으로 간신히 여기까지 도망쳤다. ".......숨이 막혀서 죽을 지경이야." 보이지않는 불안감을 가진 돌고래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시바가 묻는다. "무엇이 필요한가." "도스 대거나 뭔가를……"

 

"사용해줘." 하시바는 전방과 네비정보에 눈을 돌리며 대시보드에서 아무렇게나 도스 대거를 꺼내어 건네주었다. ".....윽!....윽!" 돌고래는 그것을 받고 가슴 언저리를 더듬었고, 뻣뻣한 천 부분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양손을 파고들고 박박 찢었다. 

 

"후웃......" 지느러미 모양의 손으로 돌고래 머리를 후드득거리며 뒤로 넘어뜨리고 제이크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생명의 은인을 보았다. 하시바였다. 하시바도 다시 옆을 보았다. 돌고래는 제이크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돌고래인지 제이크인지 지금 하시바에게는 이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시바는 무언가를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또 살풍경한 아스팔트 도로를 보았다. 제이크도 앞을 향했다. 긴 침묵이 있었다. "......왜 나를 도운거지?" 이윽고 제이크가 물었다. "......나는 계시를 받은거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어." 하시바가 돌고래에 대해서 말하고, 그 얼굴을 고통으로 찌푸렸다. 

 

점점 흔들림이 증가하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 그래, 아직도 펑키치·디스트릭트야." 제이크가 물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야쿠자 벤츠에 쫓기고, 잡혀간다. "하아...하아……젠장……악셀이 밟히지 않아.......다리가 부러졌나......" 하시바가 말했다. 발밑은 피바다다. 

 

"......내가 운전할게. 길을 알려줘." 제이크가 말했다. "알겠어." 하시바는 고개를 끄덕였고, 갓길에 정지했다. 제이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중금속 산성비. 사람이 없는 길고 긴 도로. 후방에 불길한 헤드라이트. "하아……하아……" 신음 소리를 내며 하시바가 조수석에 엎어졌다. 

 

"......서자!" 제이크는 한순간 주저한 후 야쿠자 카마로의 운전석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올라탔다. 그리고 하시바를 조수석에 올려놓은 채 액셀을 밟았다. 발밑에서 찰팍찰팍 핏소리가 났다. "다음은 오른쪽……그리고 왼쪽...슬럼가에……" 하시바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다. 

 

"여기서......멈춰줘......" 전뇌 마약제조공장 앞에서 하시바가 말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비틀거리며 내렸다. "어이 기다려라 뭐야 여긴. 쫒겨난다고." 돌고래가 물었다. "괜찮아, 넌 돌고래고, 내 안의 환각이야. 전자 노이즈가 낳은 비전이야. 메신저다."

 

제이크는 등골이 시린 것 같은 느낌을 맛보았다. 하시바는 정신을 우주 저편으로 날려버린 것 같았다. "기다려라, 나는 럭키·제이크야." 라고 돌고래가 말했다. "럭키 제이크, 그 망할 자식." 하시바는 빗속에서 사이버 마약 제조 공장에 가면서 웃었다. "그 녀석도 돌고래였어."

 

"기다려! 내가 운전했잖아! 어이!" 제이크는 소리치지만 하시바에는 들리지 않았다. 후방에 헤드라이트 빛이 보였다. 제이크는 뉴런이 얼얼하게 타는 듯한 감각을 맛보고, 초조했으며, 혀를 차고, 야쿠자 카마로를 공장 주차장에 버리고, 슬럼가로 도망쳤다. 그리고 네오 사이타마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하시바는 공장에서 일하는 해커를 사살하며 나아가 전뇌마약 추출 돌고래 수조 앞으로 찾아갔다. 그의 귀는 이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내적인 목소리와 돌고래가 내는 초음파만이 그의 뉴런을 떨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뭔가 헛소리를 하면서 총구를 수조 내 돌고래의 머리를 향해 들이댔다. 

 

"하시바=상! 총을 내려줘! 부탁한다!" 바로 근처에 아베가 있었다. 클론야쿠자와 함께 추적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하시바에게 들리지 않았다. 하시바가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BLAMBLAMBLAM! 아베들의 총알이 하시바를 쏘았다. 하시바의 총탄이 수조가 아니라 천장에 꽂혔다.

 

하시바는 총을 떨어뜨리고 전신에서 피를 흘리며 해변에 올라온 참치모양으로 입을 뻐끔뻐끔 움직였다. "큐잉큐잉! 큐잉큐잉!" 돌고래가 인과응보를 알리듯 울었다. "나를 가엾게 여기는거냐." 하시바가 열린 동공에서 돌고래를 보면서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숨이 끊어졌다. 

 

큰 대자로 천장을 쳐다보는 하시바를 아베들이 총을 들고 빙 둘러쌌다. 그리고 생명활동 정지를 확인하고, 웨이다에게 IRC 통신을 실시했다. "......사요나라......!" 비슷할 무렵, 상공에서는 블랙스톤이 폭발 사산을 이루고 있었다. 그 단말마는 죽음의 광상곡의 종말을 고하는 듯했다.

 

참치들의 싸움은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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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가게군요." 아베가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듯이 말했다. 오늘 이 고급 야쿠자바에 입점한 지 세 번째다. 그는 아직 경험이 적은 레서 야쿠자였다. "뭐 그렇지" 건너편에는 위대한 그레이터 야쿠자 하시바가 앉아서, 강화 유리 테이블 위에서 멘타이 조각들의 수제 담배의 견본을 보였다. 

 

두 사람은 사케를 마시며 그것을 피웠다. 너무 강렬해서 아베는 머리가 아찔했다. "드러그는 기호 정도로 해둬. 아랫 놈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터프한지 보여주는데 쓰는 정도야." 하시바가 말했다. "하이." "드러그에 빠지는 야쿠자는 결국 산시타야. 그런 그윽한 문제를 생각하는 놈은, 언젠간 죽거든."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등의 잡담 후에 잠시 두 사람은 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사케를 마셨다.".....언젠가, 힘든 양자택일에 시달릴 수도 있겠지. 우린 참치 같은 거라서 헤엄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돈이 도는 경우는 더욱 그렇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양자 택일을." 아베가 묻는다. 

 

"인간은, 몰렸을 때, 다급할 때 본성이 나오거든. 무슨 일이든 페이스 투 페이스야. 손케이를 쌓아. 그렇게 하면......상대방의 눈을 보면 알 수있어." "눈을?" 아베가 하시바를 보았다. "그래." 하시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거짓말쟁이의 눈, 변명하는 자식의 눈, 진지한 놈의 눈.....그걸 알 수 있지."

 

".....저도?" "뭐, 열심히 노력해봐." 하시바가 말했다. "그리고 쓰래기 자식을 알아보면 가차 없이 쏴버려. 주저하면 쓰래기 새끼는 너를 이용하려 할거야. 쏴 죽이고, 침을 뱉고, 시체를 차버려. 자비따위 보여주지마." "하이." 아베가 말했다. "그럼, 이거다." 하시바가 돈다발을 놓았다.

 

"이것은?" 아베가 묻자, 하시바는 웃으며 일어섰다. 멘타이를 다진 ZBR 담배를 피워도 그는 태연했다. 아베에게는 무리였다. 그는 하시바에게 쌓인 손케이를 느꼈다. "빌려달라고 말했었잖냐. 슬슬 자동차라도 사두라구. 거대하고 쿨한 놈을......"

 

하시바는 웃으면서 바에서 나갔다. 아베는 소파에 앉은 채 그 광택 야쿠자 정장의 등을 쭉 보고 있었다. 

 

[ 참치 썬더볼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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