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흉" "여심" "정사싸움" "특별" 너덜너덜한 오스모 스테이트먼트 스티커가 무수히 붙은 지하계단의 막다른 곳, 양쪽으로 열리는 철제 후스마를 열자, 담배연기와 요염한 냄새가 넘치면서 그를 맞이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주저앉고 벽에 기대어 앉은 오이란이었다. 드로이드가 아니다. 담뱃대로 아편을 빨았다가 뿜어내고, 벗겨진 기모노에서 한쪽 유방이 드러나 있었다. 오이란은 그를 올려다보며 침을 늘어뜨렸다. 그는 신경쓰지 않고 모퉁이를 돌아 "작게 모임"이라고 적힌 노렌을 뚫었다.

 

노렌을 통과하니, 단차식 목욕탕에서 온수를 뺀 듯한 커다란 방이다. 유달리 농후한 불법 기체가 그를 감싼다. 그는 머리 전체를 덮은 허무승 삿갓을 쓰고, 더욱이 내독성이 있는 발라클라바도 쓰고 있었다. 그래도 기체를 들이마시지 않고는 넘어갈 수는 없었다...... 하기야 그는 이미 약물중독이었다.

 

"거물이 오셨구만." 양손으로 오이란을 안은 닌자가 빈정댔다. "알멩이는 어때? 응? 중요한 곳 말야. 나처럼, 사이버네틱스냐?" "와 스고이!" 오이란이 몽롱한 환호성을 질렀다. 허무승 삿갓남은 말없이 손짓하고 그 앞을 지나갔다.

 

이 공간에는 이미 10명 이상의 선객이 있었다. 마음대로 드러그를 섭취하고, 쇼기를 하며, 오이란과 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닌자인 ......교토에 있으면서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속하지 않고, 그러나 복종하는 자들...... 어둠의 용병...... 소위 요고레 닌자들의 소굴이다.

 

이 요고레 닌자들의 와자마에는 옥석혼효, 결국은 오합지졸이지만 길드에서는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원칙과 와비사비로 견고하게 구축된 길드 내부의 닌자들이 손댈 수 없는 요고레·비지니스를 지급 받는 자들이다. 즉 파벌 투쟁의 첨병이다.

 

허무승 삿갓을 쓴 그의 표면적인 이름은 저지먼트. 역시 요고레닌자의 한 사람이며, 몇 안 되는 달인......허무승 삿갓은 그의 위험한 처형 무기이며, 이를 집어던져 적의 목을 치는......그런 닌자였다. 과거형? 그렇다 진짜 저지먼트는 이미 이세상에 없다.

 

그럼, 그는 ....지금 실제 이 방을 가로질러, 옅은 빨강천으로 덮인 카운터로 향하는 남자는 누구인가!? 독자 여러분 중에는 아시는 분도 있으리라! 디텍티브! 그것이 변장한 자의 이름이다. 디텍티브......아시는바가 없다? 그럼 타카기 간도라 한다면 어떤가! 

 

......그렇다. 이 남자, 사립탐정 타카기·간도는 기구한 운명을 만나 카라스·닌자를 몸에 머금은 닌자가 되었다. 숙적 건슬링어와의 처절한 이쿠사 끝에 그 자리에 남겨진 저지먼트의 시체에 그는 주목했다......비슷한 키라는 점을 주목해 저지먼트의 장식품들을 이용해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그런데, 뭘까나.....순간이지만, 이렇게까지 긴 시간을, 취미가 아닌 척 해야하는 곤란한 처지라니......" "도-모?" "아이엣!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간도는 순식간에 오지기를 했다. 초로의 점장이 아날로그 명부를 열고 탁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 

 

간도는 헛기침을 하고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탁상으로 던졌다. "잠깐 생각에 잠겨있었을 뿐이다. 무례하긴,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아니야. 돈 내놔." "예이, 예이." 점장은 마이크로 단안경을 천으로 닦고, 돈주머니 안에 담긴 생체 IC 칩을 확인했다. "그렇구만.....클라이언트가 지정한 물건이군, 이건."

 

"아아 그래. 돈을 달라고." "요즘 많이도 일하고 있군, 당신." "성공하고 싶거든." "좋은 일이야." 점장은 손밑 UNIX를 조작했다. 캬방-! 입금음이 울렸다. "힘내라고." "뭔가 와있어? 같은 클라이언트로부터." "그렇게 순조로운 암살미션은 없다고."

 

"........" 간도는 조바심이 났다. 포인트를 벌고, 평가받고, 자이바츠 시스템에 더 깊숙이 파고들면 이 악취미한 변장도 헛수고일 뿐이다. 저지먼트는 원래 상당한 능력의 닌자였기에 출발지점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더 일하면 되는 것이다. 

 

간도는 이미 몇 가지 암살·협박 미션을 맡아 성공시키고 있었다. 대상은 다양했다. 경우에 따라선 적을 조용히 죽이고, 꿈자리가 사나울 정도의 무고한 이라면 몰래 가이온에서 도망치게 해주고, 물증을 날조했다. 꾸준히, 그리고 접점을 원한다고 어필해야한다......

 

"서두르지 말자, 결과는 나쁘지 않아. 슬슬 목소리가 닿을 때야." 그윽한 교토의 시스템에서, 직접 목소리를 내서 길드 내부에 편입되려고 하는 것 따윈 허락되지 않는다. 그것은 주제넘는다. 평상시보다 활발한 일 솜씨 등을 통해 언어 외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의뢰가 들어오는대로, 내게 가장 먼저 연락달라고." 간도는 점장에게 오하기와 코베인을 싼 천을 건넸다. "예이, 예이......WIN-WIN이군." 점장은 웃었다. 간도는 퇴폐적 방을 바라본다. 닌자의 집합소......오래 머물러서 좋을 일은 없다...... "까고자빠졌넴마ー!"

 

"엉?" 간도는 노성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성난 닌자가 카타나를 들며 쇼기 대를 박차고 일어선 것이다. "6연패? 이런 이유롬마-!? 시건방짐마-!? 사기담마-!" 상대였던 닌자도 지지 않았다. "다마랏시에-!" 

 

그쪽의 닌자는 사이버네 너클 더스터를 반짝이며 닌자 슬랭으로 위협했다. "물럿거람마-! 쇼기는 즉 두뇌의 이쿠사! 신성하단말이다!" "아, 아이에에에-!" 안겨있던 오이란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한다! "나대지마람마-!"를 외치며 일어선 건 더더욱 다른 닌자! 

 

"나, 나도 그자식에게 10연패했어! 이, 이상하다고, 사기가 분명해! 그, 그러니까.....응?" 그 닌자는 고개를 갸웃하다 목에 박힌 쿠나이 다트를 내려다보며 절명했다. 다트를 던진 것은 다른 닌자였다! "웅성웅성 시끄러운 놈들이군! 조용히 FUCK도 못하겠어."

 

그 닌자는 짤그랑짤그랑 닌자 의복의 벨트를 매며 위협했다. 발밑에서는 드러난 등짝이 보이지 않는 자세로 오이란이 쓰러져있다. "나랑 살육전을 벌이고 싶은거냐? 아앙?" "네놈!" 게다가 다른 닌자가 짓테를 빼들었다. "그 오이란은 내가 점찍어둔 거였는데! 죽여주마!"

 

"적당히 좀 해라....." 또다시 다른 닌자가 다가왔다. 죽은 다른 닌자의 머리를 잡고 질질 끌고 있다. "거기서도 하는건가....." "나랑 해볼 놈 있냐!" 아까 간도에게 말을 건 닌자가 오이란을 던지고 소리쳤다. "이 몸의 사이버네틱스와!" 

 

"어허어허어허......" 간도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점장을 돌아보았지만 이미 없다. 강철제 담당자 후스마를 쾅 닫고 그 너머로 대피한 것이다 "수습 못하는거냐......?" "이얏-!" 간도의 눈썹쪽으로 수리켄이 날아온다! 간도는 몸을 움츠리고 회피! "어이어이! 들어라! 너희들!" 

 

넓은 방의 케오스가 한 순간 정지했다. 생존한 닌자는 8인. 그들 모두가 간도를 보았다. "아....." 간도는 오지기했다.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닌자들이 반응했다. "도-모. 아발란체입니다." "데몬카인입니다." "블래스 너클입니다." "매드 독입니다." "캔서입니다."

 

"클락타워입니다." "풀브라이트입니다." "......너는? 너." 간도는 기둥에 기대어있던 닌자를 가리켰다. 닌자는 대답했다. ".....그루지입니다. 마음대로 해." "우워어-!" 케오스의 일시정지가 풀렸다! "어허어허어허! 얘기를....." "이얏-!" 

 

아발란체와 풀브라이트가 간도를 향해 달려든다! "이얏-!" 간도는 순식간에 정권을 내질러 풀브라이트의 안면을 박살낸다! "끄악-!" "이얏-!" 아발란체가 간도에게 붙잡혔다. "이얏-!" 간도는 그 팔을 잡고 내던졌다. "이얏-!" "끄악-!" 

 

"이얏-!" 데몬카인이 카타나로 브래스 너클을 베려한다! 하지만 브래스너클이 재빨리 그 안면에 흉악한 너클더스터를 때려박았다. "끄악-!" 데몬카인은 벽에 쳐박혀 폭발사산! 브래스 너클은 간도에게 향해온다! "어허어허어허......" "이얏-!" 

 

너클 스트레이트를 간도는 아슬아슬하게 회피! "이얏-!" 카운터 위로 뛰어올라가, 목을 차서 부러뜨린다! "아밧-!?" 브래스 너클은 휘청거리며 오이란을 깔고 넘어지고 절명! "아이에에에-!?" "이얏-!" 그것을 뛰어넘어 클락타워가 다가온다! "어허어허……" "이얏-!"

 

클락 블레이드가 카운터 위의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도약하고 그대로 머리 꼭대기를 짓밟고 한층 더 도약, 등 뒤로 착지하여 등에 양 팔꿈치를 처박았다. "이얏-!" "끄악-!" 클락타워는 날아가서 카운터에 직격! 하지만 한 명 더 접근! "어허어허……" "이얏-!"

 

"이얏-!" 캔서를 때려죽이고 간도에게 향해 온 매드 독의 백 블로우를, 간도는 순간적인 옆회전으로 회피! "내 사이버네틱스를 받아라!" 매드 독의 양팔 피부가 찢어지고 강철 파츠가 노출! 가격한다! "이얏-!" 간도가 빠르다! 가랑이를 케리 킥으로 파괴! "끄악-!"

 

매드 독은 앞으로 고꾸라지고 몸부림치며 뒤척인다! "아, 아밧...... " 이얏! 그 연수에 그루지가 팔꿈치를 박아, 카이샤쿠! "사요나라!" 매드 독은 폭발사산! 간도는 참상을 바라본다..... "이번엔 당신과 나인가? 해볼까?" "아니, 사양하지." 그루지는 고개를 저었다. "훌륭한 카라테군."

 

"........" 그루지는 몰약 옆의 그릇의 그레이프를 멘포를 열어 집어먹었다. "요고레닌자가 몇 명 죽던간에, 어차피 한심하고 모자란 닌자놈들 뿐이지.....아니, 실례했군. 이 안에도 자네같은 강자가 있을 수 있는 법이지. 그것을 찾던 중일세." "너는 누구지?" 간도가 물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 사자이다." 그루지는 낮게 말했다. "당연히, 그루지라는 이름의 닌자는 없다네. 이 이름은 위명에 지나지 않아......저지먼트=상, 자네의 실력은 확실한가 보군." "온건가?" 간도는 복면아래에서 눈살을 찌푸렸다. "음. 실력엔 자신있지."

 

"우선, 길드를 위해 힘을 보탤 생각 없나?" "사관이시라는 건가?" "사관을 원하나? 나쁘진 않군." 그루지는 얼굴을 들이댔다. "저지먼트=상, 자네의 실력은 듣기만 했네. 지금 산시타들을 쓰러뜨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기대에 미쳤군."

 

"고맙수다." "임무를 받겠나? 내용운 대답 후다." ".....받겠어." "좋다." 그루지는 주위를 경계하고, 저지먼트의 팔의 IRC 단말기와 LAN 직결, 암호화 메시지를 송신했다. "돌아가고 싶구만, 아무래도." 간도는 그 자리에서 내용을 확인한다. LED가 깜박였다. 암살 대상......디플로마트. 

 

"디......" 그루지는 간도를 몸짓으로 조용히 시켰다. 그리고 단말기를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정보는 그쪽으로 넘겼다. 알겠나, 실패는 곧 자네의 죽음이다.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건 중요한 미션이다. 하지만, 자네의 카라테라면 완수할 수 있는 미션이기도 하다. 길드를 위해서 일해라." "알겠어." 

 

그루지는 5초 정도 말없이 허무승 삿갓 안쪽 간도의 눈을 응시했다. 그 후 몸을 던지고, 떠났다. ......."어쩔 수 없어." 간도는 중얼거렸다. "우......" 클락타워가 의식을 차리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생명이 제일이야, 당신." 간도는 중얼거리고, 그의 엉덩이를 걷어찬 후, 퇴출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카라스 닌자를 몸에 빙의해 닌자 "디텍티브"가 된 사립탐정 간도. 맹우 닌자슬레이어는 네오사이타마로 돌아갔지만, 간도에게 있어서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는 인연이 깊은 적이다. 조교인 시키베를 쏜 것은 다름 아닌 길드의 닌자였다.)

 

(그는 용병 닌자 "저지먼트"의 시체에서 허무승 의복과 소형 드로이드를 빼앗아 본인이 바꿔치기하여 길드의 더 깊숙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조수의 원수는 그 암흑조직 깊숙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는 용병으로써 공을 세우고 길드에 사관하는 루트를 노렸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다가온 자이바츠·닌자가 있었다. 그루지라는 가명을 밝힌 그 닌자가 부과한 미션, 그것은......똑같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닌자인 "디플로마트"의 암살! 디플로마트란 도대체? 야바이 흉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구!)

 

호우왕-, 호우와아, 호우와아아. 호우와아, 호우와아아. 예스...... 위 기브 굿 릴렉션...... 완만한 와와 기타로부터 나오는 깊은 에코가 깔린 배경음악 속에서 간도는 눈을 떴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슬슬 몸을 일으켰다. 디지털 클락 확인. 오전 9시.

 

"이런이런." 간도는 다시 한 번 몸을 눕히고, 뒤척였다. "중점! 중점!" 닌자 백 속에서 붉은 빛을 깜박이는 정 12면체의 드로이드가 나오고 "코핀" 의 천장으로 튀어올랐다. "기상이 중점이야!" "누구야, 시끄러워. 설정한건......나야." 간도는 드로이드에 손을 뻗어 알람을 멈췄다.

 

코핀·호텔......시간제 캡슐형 싸구려 여인숙이다. 당연히 식사도 샤워도 없고, 강요하는 리라그제이션 BGM조차 임의로 OFF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저렴하다. 지금의 간도는 거기까지 돈이 궁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숙소를 선호했다. 긴장감의 문제다. 

 

그는 몸을 일으켜 자기 이마를 만졌다. 검은 태양의 코로나 같은 상흔이 거기에는 있었다. 닌자가 되었을 때 생긴 두드러진 특징이다. 덧붙여, 그의 몸은 보이진 않지만 극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었다. 닌자 근력. 닌자 지각력. 닌자 손재주. "닌자. 닌자란게 오셨어." 간도는 자신의 손바닥을 보았다. 쥐었다, 편다.

 

코핀에서 기어나온 후 기능적 닌자백을 비스듬히 걸쳤다. 역겹고 방해되는 저지먼트의 허무승 의복은 코인락커에 던져넣었다. 체크아웃 처리를 마치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서 스트리트로 나왔다. 언더 가이온 제 2층.

 

머리 위 격벽에는 기만적인 푸른 하늘이 그려진 광고판이 간격마다 빛났다. "배팅 센터" "실제 저렴함" "앗 주의" "아픔이 가시다". 눈앞의 도로를 장갑트럭이 가로질렀다. 간도는 목도리로 코 아래를 가리고 걷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비밀 전후 하지 않을래?" 길거리 오이란이 물었다. "됐어, 배가 고파서 말이지."

 

간도는 가까운 포장마차 노렌으로 들어갔다. 토큰을 건네주고 말없는 영감으로부터 새우덮밥을 받는다. 어간장. 그는 어제의 닌자 전투가 생각났다. 이제와서야,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올라갔다. 그 자리에 몇 명의 닌자가 있었는가? 확실히, 한눈에도 산시타라고 알 수 있는 패거리이긴 했다. 하지만…….

 

"부탁한다고 카라스 닌자=상.....당신이 필요해......." 속으로 중얼거리고 전율한다. 간도는 자신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앞으로의 이쿠사는 닌자와 싸워 죽이는 이쿠사인가. 닌자와. 그리고 자기자신도 닌자다. 간장펌프를 들고 촥촥 덮밥에 뿌린다. "너무 많이 넣지말게." 영감이 말했다.

 

간도는 덮밥을 먹은 후 포장마차를 떠나 어슬렁어슬렁 스트리트를 걸었다. 즈바리 껌을 씹었다. 닌자가 된 후, 즈바리 혈관 주사나 흡입은 시도하지 않았다. 닌자 제육감이 오버도즈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너무 약효가 돌면 큰일인 것이다...... "조금만 더, 이 몸에 익숙해지고 나서 말이지."

 

껌의 즈바리 성분이 혈중을 맴돌며, 깨어난 뉴런을 맑게 해주었다. 장난감 같은 함유량이지만 나름 효과가 있다. 그는 산책하면서 어젯밤에 조사한 UNIX 데이터를 뇌내에서 정리하려고 시도했다. 디플로마트라는 닌자에 대해.

 

"디플로마트. 쌍둥이 형제인 앰버서더와 함께,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그랜드 마스터 퍼거토리의 직속. 마스터 위계를 소지. 위계는 카라테로 받은 것이 아닌 특이한 짓수 "포탈 짓수"의 공헌에 의한 것이다. 포탈 짓수는 다른 형제 사이로 초자연의 통로를 개통하는 것."

 

"포탈. 분명히 야바이 아트모스피어구만, 나도 알 수 있어. 퍼거토리......그랜드마스터......그루지는 적대파벌의 누구겠지......" "디플로마트의 카라테 실력은 아마 미흡할 것. 포탈 짓수의 공격 전용에만 주의..." "그러나 자세한 내용 없음."

 

긴도는 야외영화 스크린 벤치에 앉아 토큰을 투입, '타케시코프 ·맙포 건너'의 폭발 익스플로이트 영상을 받는다. "이녀석도 힘들겠구만, 무슨 짓을 저지른건가......그랜드 마스터 퍼거토리......뭔가 지나쳤나......권력 다툼......모난 돌......?" 간도는 눈을 감는다......

 

-------------

 

 "꿈이구나." 그는 금방 알아차렸다. 자주 꾸는 꿈이다. 익숙하다. 분별하는 요령이 있다. 첫 번째, 그래, 이......지금 이렇게 차에서 내려 공항을 내려다보는 고지대의 공원에서 소프트크림을 포장마차에서 사는 장면, 여기서 주의깊게 보면 달 대신 황금 입방체가 회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형." 그는 말을 걸었다. 쌍둥이 형이 돌아본다. 너무 오래전 기억이다. 형은 웃고 있었을까? 양손에 소프트크림을 들고 달려오는 것이다. 어머니가……01010... "말차 맛?" "없어서 미소 푸딩 맛이야." "그런가." 그는 형으로부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받았다. "달달해?" " 달달해!"

 

"저기, 아빠 늦지않아?" "곧 올거야."0100곧? 그럴 일은 없다.0100영원히1011그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빨면서 공항의 레이저의 빛을 바라보았다. "멋지다." "저기, 형." "왜?" "우리, 어떻게 해야010110101" 

 

01000101엄마는?" "마중……" "아빠 데리러? 아직?" "시끄러!" 형도 불안한 것이다, 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며0101011그보다 여기서 도망 갈 방법0101001 "형? 누가 왔어." "안녕 얘들아, 아버지에게 부탁받고 마중을 왔단다." "거짓말이야." 그는 형에게 속삭였다 "아빠는 죽었0100"18

 

010010…… "이제 괜찮단다." 사내는 야쿠자들을 가차없이 끝장냈다. 총은 아니었다. 수리켄과, 뒤꿈치 킥이었다. 남자는 미소지었다. "무서웠지? 하지만, 이젠 괜찮단다." 형이 손을 내밀고 응시하는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다. "괜찮은 걸. 나는 지금 이미 어른이야. 이건 꿈이니까." "괜찮아." 형은 말했다.

 

"엄마 아빠의 일은, 그......아쉽게 됬구나." 남자는 슬프게 말했다. "괜찮아요!" 형이 소리치듯 말했다. "나는 강하니까요! 00를 지켜야....만." "괜찮아. 이건 꿈이야, 형." "그렇구나. 대견해. 너희들은, 더 강해져야 한단다. 열심히하렴." "응." 0100101 "정말01니깐."

 

0100101 "우리들, 강해질 수 있어. 절대로. 왜냐하면, 둘이서 닌자인걸." "길드......" "힘을 빌려주지 않겠니." "그렇네."01011"반드시 찾겠어....반드시." "아아, 절대로. 용서할까보냐."0101101"포탈......" 

 

"너희들의 짓수는 특별한 재능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힘인 것이야. 약속한 거야."0100101"앞으로의 길드에 꼭 필요한 힘이다"010110"잘 자극……010110형?"0100101011"……" 

 

.......디플로마트는 각성했다. 동생의 꿈에서. "......그 녀석......." 그는 책상다리를 풀지 않고 집중했다. 자신의 닌자 제육감이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몸에 다가오는 어떤 이상을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경계했다. 도죠 벽에는 "불여귀"

 

쌍둥이 닌자, 디플로마트와 앰버서더는 지극히 감수성이 강한 닌자였다. 게다가 중점적으로 훈련되고 있다. 교토와 네오사이타마, 떨어진 장소에 서로를 두고 있어도, 텔레파스는 도착한다. 그것이 무선 혼선 같아, 지금과 같은 꿈도 보이게 한다. 텔레파시.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는 비밀의 짓수였다.

 

이 텔레파시는 닌자 소울이 가져온 포탈 짓수의 부산물이다. 쌍둥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디플로마트와 앰버서더는 문을 연결한다. 교토에서 네오사이타마. 일본의 끝자락 정도면 문제없이 도착한다. 아득한 짓수다. 이 짓수가 네오사이타마로의 기습을 실현시켰다. 

 

소우카이야의 수령 라오모토·칸의 죽음을 알아낸 아라크니드의 점괘에 따라 겸사겸사 네오 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던 앰버서더와 교토 성 아래의 디플로마트는 포털을 개통. 다수의 닌자를 보내 혼란상태의 소우카이야를 하룻밤 사이에 제압했다. 전격 작전이다. 

 

포털 통과자의 30%는 그 과정에서 쌍둥이도 파악 불가능한 어떠한 초자연 현상에 휘말려 죽는다.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어뎁트, 어프렌티스의 하급 위계 닌자들이 중심이 되어 죽음을 불사하고 돌입작전을 전개했다. 상급 위계 닌자는 다음날, 이후 주로 공로로 안전하게 네오사이타마로 향했다.

 

속도는 힘. 라오모토가 죽은 후부터 한시간도 지나지 않고 제압이 이루어졌다. 이 속도가 전부였다. 지휘계통의 혼란으로부터 회복할 수 없던 소우카이야는, 빈틈을 보여 어쩔 수 없이 패배. 쌍둥이의 포탈이 승리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그들은 대수훈을 얻었다......그러나 쌍둥이의 마음은 공허했던 것이다. 

 

뉴런을 야스리로 어루만지는 듯한 위화감이 커진다. 디플로마트는 일어섰다. 그의 은신처는 감추어져있다. 방문자는 퍼거토리, 또는 파라곤, 슬로핸드.....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중진 닌자들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수반한 감각. 알고있는 닌자의 접근이 아니었다.

 

디플로마트는 도죠 룸 입구의 노렌을 지켜보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훨씬 더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그의 닌자 제육감으로 파악한 침입자..... 반대쪽에도 문은 있다. 하지만 그는 도망가지 않았다. 그는 문에 오른손을 내밀고, 왼손을 얹었다...... "와보라고......"

 

노렌이 펄럭이고......"이얏-!" 덩치가 큰 그림자가 굴러다니면서 도죠로 뛰어들어온다! 역시나 침입자! 그리고 빠르다! 하지만 디플로마트는 예측했었기 때문에, 이 속도도 이미 능숙하게 알았다. "이얏-!" 오른손에 카라테 집중! 침입자의 앞 공간이 물결치고, 동그랗게 찢어졌다! 괴기함! 

 

디플로마트의 손이 극도의 집중으로 떨린다. 공성 포탈이다. 앰버서더의 출구와 연결되지 않은, 빈틈없는 더스트슛! 그러자 허무승 의복의 침입자는 매그넘 총을 잡은 두 손을 내밀어 하늘을 쏜다! BBLLAMM!! 반동으로 몸을 비틀고, 타타미를 발로 차고 공성포털을 뛰어넘어, 회피! 

 

"......이얏-!"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탈을 닫고 옆회전했다. BLAMBLAM! 한순간 뒤, 그 위치를 총알이 통과! 디플로마트는 옆회전에서부터 백플립, 착지와 동시에 오지기를 했다! "도-모. 디플로마트입니다." 허무승도 거의 동시에 착지하고, 오지기!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저지먼트?" 디플로마트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 토바시·켄은 사용하지 않는가." "공교롭게도, 토바시·켄은 비장의 수라." 저지먼트는 대답했다. 디플로마트는 어둡게 웃었다. "그렇군, 아무래도 상관없지. 날 죽이러 온건, 누구의 사주지?" "......프로는 나불나불 지껄이지 않아." 

 

"이얏-!" 디플로마트는 양손을 저지먼트를 향해 내민다! "이얏-!" 저지먼트는 옆으로 뛰며 2정의 매그넘을 발사! "이얏-!" 하지만 디플로마트는 여기서 포털을 방패막이처럼 출현시켰다. 아까의 움직임은 블러프다! 총탄은 포탈로 빨려 들어가 소실! 

 

"뭣....." "이얏-!" 저지먼트에게 디플로마트의 돌진 사이드킥이 클린히트! 몸을 구부리며 날아간다! 저지먼트는 타타미에 낙법으로 착지하고 일어선 후 매그넘 총을 교차해서 겨누었다. "......꽤 하는군. 정보와는 다른걸." "단순히 네가 약한 것일 지도 모르지."

 

"잘도 지껄이긴." "그 토바시 켄을 벗고 덤비는건 어때? 방해되는거 같은데." 디플로마트가 도발적으로 말했다. "IRC 도청은 없어. 적어도 내 몸에는 없지. 너에게도 없을껄. .....있었다면, 알 수 있지." "무슨 말을하는지 모르겠는데." 저지먼트가 답했다. 디플로마트는 코웃음을 쳤다.

 

"중방연금 상태의 한심한 몸이지만, 나는 잘 알고 있어."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피스톨 카라테를 사용하는 지명수배 사립탐정이 있었던 일이 생각났거든. 건슬링어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어......아아, 그 녀석도 죽은 거였구나. 그걸 저지먼트가 죽였다고." "……그래, 아, 내가 죽였어."

 

디플로마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그래서, 너는 어느쪽의 유령이지? 피스톨 카라테 형씨. 내가 맞춰볼까? 몸집으로." "아......" 저지먼트는 단념하고, 허무승 삿갓을 벗었다. ".....이것도 벗어도 돼?" 발라클라바를 잡아당긴다.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음대로" 하고 제스쳐했다.

 

"살았구만. 덥고 힘들었다고." 저지먼트는 발라클라바를 훌렁 벗었다. 그리고 오지기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일명 타카기 간도." "그래서, 뭘 하러온거지? 디텍티브=상. 아직, 해볼테냐?" "아.......뭘 하러 온거라니. 뭐 이젠 아무래도 좋아." 간도는 그 자리에서 책상다리로 앉았다.

 

"죽일지도 몰라." 디플로마트는 간도에게 손바닥을 향했다. "포탈을 열어서 말이지." "그렇다면 쏘겠어." 간도는 겨드랑이 밑에서, 교차시킨 손을 내밀어 디플로마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뭐, 할 마음이 없으면, 차라도 마셔. 퍼블릭 에너미공." "좋지."

 

......십분 후, 두 사람은 족자 하나 없는 검소한 다실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아름다운 오이란이 다기와 화과자를 가지고 온 후 말없이 오지기를 하고 떠났다. 디플로마트는 그녀가 떠난 후 말했다. "나미다야, 혀를 절제당했지. 이 은신처에는 나미다와 나밖에 없어……저것도, 가엾은 여자야."

 

"그 녀석은 아직....." 간도의 말은 점차 흐려졌다. "왜그래. 나미다가 뭔가." "아니. 왜 아직도, 나는 암살대상 따위와 차를 마시고 있는걸까 하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다시 한번 묻겠는데, 넌 뭘 하러 온거지? 자이바츠의 적이 왠지 변장을 하고 나를 죽이러 왔다. 영문을 모르겠어."

 

"그렇지." 간도는 화과자를 집고, 입에 넣었다. "나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들어가고 싶거든. 공을 세워서....." "길드를 해치울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거야?" 디플로마트가 직설적으로 말했다. "......" 간도는 말없이 화과자를 씹었다.

 

"길드의 뭘 알고 있든. 할 수 있을거 같아? .......할 수 있을리 없어." 디플로마트는, 조금 목소리를 높였다. "헛수고로 끝날 뿐이야. 그리고 그 말로는 죽음이거나 죽음보다 끔찍한 결말일거야." "차를 줘." 간도의 눈이 번쩍 빛났다. "....." 디플로마트는 차를 건냈다. 

 

"실제 벌써 시작했거든." 간도는 말했다. "그만두거나, 그만두지 않는다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야......저기, 그것보다 당신이야." 간도는 차 한잔을 단숨에 마셨다. "당신에게, 길드는 뭐지?" "......." 디플로마트는 입을 다물었다. 간도는 계속했다. "당신은 뭘 보고 있는거지.......당신은, 뭐지? 서로 속내를 털어보자구."

 

"IRC 도청이 없다는 내 보증이 거짓이었다.....라고하면 어쩔꺼지."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간도는 뒤돌아보았다. "......진짜냐?" "아니."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저었다. 간도는 웃었다. "아아! 알고있다고. 그런 일은. 요즘은 예민해지고 있거든. 아트모스피어로 알 수 있어. 아트모스피어로."

 

"어떨까나." "진짜야. 탐정의 눈치지, 어림짐작과는 달라. 아까 전 싸울 때, 아무래도 이 녀석과는 속내를 털어놓을 것 같았지. 당신의 말투, 유머 감각, 뭔가 짊어진 느낌이란 말이지.....뭔가를." 몇 초의 침묵 후, 말했다. "핑하고 느낌이 온거야. 핑하고."

 

"요약하자면 억측 베이스로군. 위험한 다리를 건너시는구만. 신용해도 될까." 디플로마트는 자기 차를 마셨다. 간도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아니, 위험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나는 닌자로서......닌자의 안력으로 통찰하고 움직였어. 싸구려 도박이야, 과연 이렇게 차까지 마실 줄은 몰랐어." 

 

디플로마트는 다기를 놓고 무감정하게 간도를 보았다. 간도는 말했다. "암살 명령을 내린 것은, 당신도 당연히 짐작하고 있겠지만, 자이바츠·닌자야. 아니면 이렇게까지 쉽게 내가 잠입하지는 않겠지, 안 그래?" "아아." "물론 나의 탐정의 경험에다 닌자 은밀력을 걸었지......어쨌든 좋아."

 

디플로마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정신차려." "옛날부터 들어온 말인데, 결국 이꼴이야. 이제와서는 못 고치지." 간도는 과자를 하나 더 먹었다. "하지만, 이런건 변명해도 어쩔 수가 없어. 요약하자면 나라는 인간을 말이지....." "아아, 아아." 디플로마트는 말을 끊었다. "그걸로 됐어. 항복이야."

 

"좋아." 간도는 방긋 웃었다. "시작하지. 의뢰자는 그루지라고 이름을 댔어. 가명이지. 정보는 최소한. 길드의 누군지는 몰라....." "아아."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른대도, 상관은 없어." "그 얼굴이거든." 간도는 말했다. "당신의 그, 지고쿠 밑바닥에서 꽃놀이를 결정한 듯한......"

 

"이번엔 포엣이야?" "교양이 묻어나는거지." 간도가 말했다. "당신, 마치 자기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낌새야....." "그렇지."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멋진걸 탐정공. 육감치고는 잘 파악했어." "그냥 육감이 아니야, 관찰안이지." "부모님의 원수를 찾고있어." 디플로마트는 곧바로 말했다.

 

"원수인가." "부모님은 나와 남동생의 10살 생일에 죽었어."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어. 목숨을 건진거지. 닌자 덕에......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덕에. 닌자의 이름은 이그조스천.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닌자. 이미 고인이지."......간도는 조용히,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은혜가 있는거야?" "......." 디플로마트는 차를 마셨다. "우리에게는 그때 이미 닌자소울이 깃들어 있었던 것 같아. 길드는 우리의 재능에 흥미를 느낀거지......이그조스천은 말했어. 훈련을 쌓고, 닌자가 되면, 복수같은 건 쉽다고." 디플로마트는 그릇을 놓았다. "내일이 12주기야."

 

간도는 디플로마트의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보고있었다. 그는 관자놀이를 긁고, 말했다. "이그조스천을 죽인 것은, 나야."

 

"사부의 원수!" 디플로마트가 외쳤다. 하지만, 이내 걸상에 팔꿈치를 대고 고개를 저었다. "......라고 외치고 내가 덮친다면 어쩌려고 그랬어? 당신은 정말로 모 아니면 도, 외줄타기를 선호하는 것 같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야. 속내를 털어놓는다는 의미지." "......"

 

"아니,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어. 당신의 눈과, 놈의 이름을 입에 올릴 때의......아트모스피어였지." "또 그거냐." 디플로마트가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그 판단은 옳았어." "그렇지? 나는 요즘 예민해지고 있거든." 디플로마트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뭐냐.....젊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야. 설마 22세라니. 정신차려야겠구만 실제." "놀랐다는 소리야? 당신은 반대로, 나이에 비해 팔팔하신거 같군." "더욱 당신의 아트모스피어가 궁금하다는 거야! 불쌍하게 자란건 알겠지만 지고쿠에서 꽃놀이를 한다는 듯이, 이야기는 아직도 절반이야....."

 

"포탈 짓수를 마스터한 끝에, 나와 동생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첨병이 되었지. 포탈 짓수는 우리만 쓸 수 있는 짓수이고 사용법에 따라서는 모반의 씨앗이 될 수 있어 엄중히 관리되었지. 그것이 예를 들자면 이 은신처야." "과연." "부자유한 새장."

 

"새장이군." 간도는 할 말을 찾았다. "그래서....동생이?" "네오 사이타마에 있지." 디플로마트가 대답했다. "네오 사이타마와 가이온을 시간차 없이 연결하는 포탈은 소우카이야 제압의 요점이 되었지. 길드는 우리를 구속하는 위치를 부여했어. 더욱이, 평소에는 갈라진 서로가 서로의 인질이야." "인질."  

 

"그래. 인질이지."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길드는 우리를 신뢰하지않아. 아라크니드처럼 말이지. 도구인거지." "아라크니드?" "하지만, 그렇다해도 상관없었어. 카라테를 단련하고, 짓수를 연마하고, 스승 밑에서 힘을 모아 언젠가는 원수를 찾아내.....그렇게 바보처럼 믿으며 의심을 삭힌지 12년이지. 이리도 어리석은 일이야."

 

점차 디플로마트의 눈동자는 열을 띄었고, 말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바보에다, 천진난만한 꼬맹이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희미하게나마 그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어. 가능성을 은밀히 몰래.....나는 이 은신처를 거의 떠나지 않아. 그런데도 당신에 대해 알고있지. 어째서? 알 수 있었을까? 알 수 있었어." "......"

 

"이 감옥에 생각날 무렵 찾아오는 시기심 덩어리 그랜드 마스터들이 알려주었을까? 아니야. 나와 그 녀석은 단서를 계속 찾았어. 몰래. 그 날의 일. 제대로 남지도 않았지. 먼 옛날이야. 아직 애새끼였던 시절의! 게다가 인멸된 기록이야! 알겠어?" "어허어허, 듣고있어, 듣고있다고."

 

디플로마트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 하! 하! 부모님을 살해한것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이그조스천이야! 나와 그 녀석의 짓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거지! 처음부터! 그런데도 우리는.....우리는 12년간 뭘 한거지? 강해져? 웃기지마! ......웃기지 말라고." 타타미에 양 주먹을 내리쳤다. "웃기지마."

 

디플로마트는 다시 한번 타타미에 주먹을 내리쳤다. 아래를 향한 그의 표정은 알 수 없었다. 등이 떨리기 시작했다. "웃기지마." "......" 간도는 뭔가 말을 할려다가 입을 닫고 머리를 긁었다. "아......그 뭐냐." 그는 오열하는 디플로마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뭐, 그렇지." 청년은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NINJASLAYER】◆

 

"와일드허01트=상 사망, 임페이0010=상 사망, 모스키토=상 사망, ....000업서디티=상, 전선0011탈 직후 연락수단 상실. 생존 확인 불0000입니다."

 

"실01 심한 타격이군. 00101하지만, 상승지향을 숨기지 못했던 와일드헌01011상은, 요001 천박하기 그지없었0010네." "지당하십니다." "테러리스트 한마리의 퇴치를 빌미로 네0101이타마에서의 지반 굳히기라니, 참으로 주제넘어, 이것도 인0001응보인가." "지당하십니다."  

 

".......경01그 사실을 알고있게, 앰버서더=상." "분부에 감사드리옵니다, 퍼거토리=상." "이001 경도 오히려 움직이기 쉽겠군." ".......0101하십니다." ....... "도-모. 블랙헤이즈입니다." "도11모, 블랙헤이즈=상. 앰0010더 입니다." ...0100... "알겠네. 그대로 말하게."

 

"잇키 우치코와시의 엠니지어는 드래곤 도죠의 유00품, 유카노야. 확01하게 틀림없어." "역시나군."....... "과연 앰버서더=상. 로드0110 기뻐하실걸세."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그0001, 이 건은 샐러맨더=상에게 공을 넘겨0101도록 0001지."

 

"자세한 포획01전은 귀0010 맡기겠네. 신뢰00고 있으니, 실망시키지말게." "지당00니다." ...... "로드의 치세가 더욱 더 번영하기를. 간바루조......" 간0111루조-!"

 

디플로마트는 도죠의 중심에서 책상다리로 앉아 텔레파시 회선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집중했다. 앰버서더와 퍼거토리의 대화가 노이즈 섞여서 뉴런으로 흘러들어온다. 디플로마트의 맞은편에서는 무료한 듯한 간도가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형" 앰버서더가 디플로마트에게 말을 걸어 온다. "역시, 말해야겠어......정말로 길드를 어떻게든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형은 바보야." "다크도메인이 죽고 포위망도 찢어졌어. 꽤 하찮아." "바보라고." 앰버서더는 반복했다. 

 

"우리가 찾아온 원수는 이그조스천 사부.....웃음거리 그 자체야. 그리고 그 자식은 아무도 모르게 죽었지. 우리 인생에 더 이상 의미따위는 없어." "원수는 길드. 자이바츠 그 자체야." 디플로마트는 답했다. "우리 인생에 의미 따윈 없다. 그럴지도 몰라......죽거나, 살거나. 그렇다면, 할 수 밖에."

 

......"어때." 간도는 물었다.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포위망을 뚫었어." "그런가. 해버리셨구만." 간도는 눈을 가늘게 떳다. 디플로마트는 계속했다. "때마침 드래곤 유카노의 위치가 특정되었어. 퍼거토리는 당연히 동생을 움직일거야." "......응? 드래곤 유카노?"

 

"드래곤·유카노 확보는 로드의 칙명이야."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주둔부대의 중점 목적은 그것이지. 그랜드 마스터는 칙명에조차 정치적 줄다리기를 끼우려 하지만."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간도는 끊고 머리를 긁었다. "잠깐만 기다려......? 유카노?"

 

"왜 그러지?" "유카노. 드래곤 도죠." 간도는 웅얼웅얼 중얼거렸다. "도죠......드래곤 겐도소의 손녀....왜 지금? 로드......?" 간도는 디플로마트를 보았다. 말해야 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은 후회하고 있어. 유카노를."

 

간도는 그가 아는 바를 말해주었다. 디플로마트는 심사묵고 했다. "길드 공략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면 없는 이야기로 하지......유카노의 신병에 관해서는 어떠한 단서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니, 아니야." 간도는 부정했다. "그 녀석은, 소홀히 해선, 안 되는거야. 이런 일은."

 

"그만한 닌자가." 디플로마트가 중얼거렸다. 간도는 일어났다. "인간성이라는거지. ......언제냐. 유카노를 탈취한다는 계획은! 바빠질지도 몰라." "저지하려는건가? 어떡할려고?"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동생도, 지금 기습적으로 움직이는거지." "아아, 이쪽에서도, 조금말이지!"

----------

 

"당신이 지명됬다구, 닌자 슬레이어=상." 네더 퀸이 말했다. "뭣....?" 후지키도는 수화기를 들었다. ".......도-모." "도-모." 자기 폭풍의 영향이라 생각되는, 노이즈 투성이의 음성. 덧붙여 그것은, 대우주에서 울려오는 것 같은 스페이스·보이스다.

 

".......닌자 슬레이어=상, 시간이 없네......잇키·우치코와시 본부를 자이바츠가 습격하려 하고 있네. 목적은 드래곤·유카노. 서두르게." "유카노=상이라고? 그대는 대체!" 후지키도는 낮고 거친 어조로 물었으나, 이미 통신은 끊겼다. 

 

"......" 후지키도는 수화기를 놓았다. "할 일이, 하나 생긴거에요?" 낸시가 말했다. 그녀는 미소짓고 있었다 .네더 퀸과 야모토는 말없이 눈짓을 주고받았다. 데드문은 창 밖을 보며, 보틀을 들이켰다. 후지키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대로요." "그럼, 확 해버리죠."

------------

 

 

통신은 블랙 헤이즈로부터도, 페이탈로부터도, 퍼거토리도 아니었다. 낯선 발신자 표시에 앰버서더는 의아해 했다. "도-모? 앰버서더입니다." IRC통신기를 조작하자, 독특한 노이즈를 두른 음성이 돌아왔다. "도-모, 앰버서더=상. 멘탈리스트입니다." 

 

"멘탈리스트=상." 이름을 들은 앰버서더는 혈류가 빨라지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멘탈리스트. 그의 출현 자체가 불길한 것이다. "......평안하십니까." "잘 진행된 일이었지. 과연. 그랜드마스터도 기뻐하실거야." "황송하게도. 곧 용병이 드래곤 유카노의......" "아니, 됬어."

 

멘탈리스트가 말을 잘랐다. "유카노의 신병은 내가 인수인계, 좀전에 공항으로 옮기고 교토로의 이송수배를 마쳤으니 말이야." "그쪽에서.....하신겁니까." 앰버서더는 침을 삼켰다. "그들은?" "그들?" "페이탈=상과, 용병 블랙 헤이즈입니다." "아아, 그놈들인가."

 

몇 초 동안의 공백. "......귀공에게는 부하도 용병도, 이제 불필요해. 신경쓰지 말도록." 멘탈리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고했다. "자이바츠는 이제 이 네오사이타마에겐 볼일이 없어. 그쪽도 철수하게 될 것이지. 자네 교토는 몇 년만인가? 앰버서더=상. 기뻐하도록." "이야기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건 그렇구만." 멘탈리스트는 긍정했다. "확실히 귀공에게는 급한 이야기일 테니까.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거나......아니면, 무슨 우려가 있는건가? 떳떳치 못한 뭔가가 있을까? 내가 두려운가?" ".....당치도 않습니다." "귀공의 충의는 훌륭했어. 설마 네오 사이타마 작전의 요점이라니."

 

앰버서더는 대답했다. "확실히, 쿄토로의 귀환은 기쁜 일. 사명달성에 의한 귀환이 다가오니, 마음이 들뜹니다." "......그렇군."

 

"......." "뭐, 환 짓수 사용자라는 것은 때때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거든. 게다가 이 시점에서 철수는 극비사항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되네, 앰버서더=상. 나중에 파라곤=상의 도장이 찍힌 정식 발령을 들고 찾아가겠네......환상일까봐 걱정되는가?" "환상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멘탈리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웃었다. "환 짓수는 말이야, 앰버서더=상, 그래 무슨 일이든 적당히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지. 안심해도 좋네. 실제 공략된다면 이렇게 무력한 짓수도 없다네. 하물며 문서 위조라니! 만능한 짓수 따위는 없네." "설마 그런 우려를." "그렇지?" 

 

"......" 앰버서더의 고동이 빨라진다. "나중에 보자고, 오탓샤데!" 통신이 끊겼다. 앰버서더는 도죠 속 오브젝트를 재빨리 확인했다. 가장 베이직하고 확실한 환 짓수 대책이다. 족자. 수선화. 조상형 통신기. 카미다나 위의 토리이 후쿠스케. 불여귀의 글귀. 이상은 없다.

 

다음으로 앰버서더는 부하 이그나이트와의 IRC 세션을 확립하려고 했다. 대답은 없다. 평상시에도 이그나이트는 이유없이 연락을 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앰버서더이지만 이때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찼다. 그는 이그나이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도주하자. 

 

그는 심사묵고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블랙헤이즈와 페이탈은 이미 죽었다고 봐야 한다. 앰버서더 자신은? 어디로 도망가서 어떡하지? 디플로마트가 대신 책임을 지게 된다. 그리고 멘탈리스트의 말투. 앰버서더 휘하의 부하들을 잘라내고 교토로 이송하는.......

 

"내가 직접 위해를 가할 순 없어. 적어도 지금은." 앰버서더는 타타미에 자젠했다. "환상은 없다." 쌍둥이는 이그조스천 사부로부터 중점적인 환 짓수 대책 훈련을 받고 짓수의 비밀을 알았다. "원수에게 감사따윈." 그는 눈을 감았다. 디플로마트와 뉴런에 겹치는 반응이 들어왔다.

 

"연결된건가, 형." "아아, 조금전의 IRC 통신을 텔레파시 공유하고있었어." "이야기가 빠르겠어. 멘탈리스트가 올거야. 녀석의 말투. 함축성이 있었어. 그리고 페이탈과 용병이." "아아. 거기는 클리어 했는지." "이미. 놈의 목적은 뭐지? 파라곤의 입면장을 들고 나타나는 이상, 정중히 맞이해야....."

 

"알겠냐!" 디플로마트가 답했다. "알겠냐. 닌자 슬레이어를 그쪽으로 보냈어. 어떻게든 해봐.....!" "섬뜩한 이야기도 다 있는걸." 앰버서더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할 수 밖에 없군." "아아, 그래."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할 수 밖에 없어. 부탁해." 

 

 "각오를 다져야겠어. 마지못해 시작이군." "그런 이야기야." "그런 이야기인가." 앰버서더는 눈을 떴다. 멘탈리스트는 가공할 닌자다. 앰버서더는 이그조스천의 대 환 짓수 인스트럭션을 되새긴다. 대책이 없다면 짓수에 걸려 죽을 뿐이다. 하지만, 실제 짓수의 제약은 많다.

 

환 짓수는 사용자 부근에 불가사의한 역장을 생기게 한다. 역장 안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카라테 방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소에 직접 이마이너리·수리켄이 박혀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역장에서 빠져나와야한다. 혹은 역장내에 출현하는 "환상의 징후"를 발견하고 자각으로 환각을 지운다.

 

역장 내에서는 객체에 반드시 어떤 일그러짐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현상. 그러한 징조를 발견하면 역장을 인식에 의해 무효화하여 짓수를 막을 수 있다. 아까의 오브젝트 확인은 그런 것이다. 물체가 이상하게 되어있으면 짓수의 안인 것이다. 

 

방법을 알면 대처도 할 수 있겠지만 당연히 보통 닌자가 환 짓수 네이처에 정통할 리도 없고. 멘탈리스트는 처형자의 지위로써 두려움을 받고있다......하지만 보통 닌자가 대처법을 모르기 때문에 빈틈도 있다. 멘탈리스트는 쌍둥이가 대 환 짓수 훈련을 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도-모. 앰버서더=상." 목소리는 그의 배후에서 당돌하게 들렸다. 앰버서더는 튕겨진 듯 일어나 뒤돌아보았다. 그의 바로 뒤 도죠 중앙의 시시마이상 UNIX 통신기의 그늘에서 닌자는 나타났다. "멘탈리스트입니다, 잠깐 시간에 여유를 너무 많이 주었군.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앰버서더는 그 순간 한번 절망했다. 오브젝트의 오류를 발견한다? 이 녀석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어떻게 된거지, 죽을 수 도 있다고? 심장에 수리켄을 박혀서? 하하하! 괜찮네, 안 해, 안 해." 멘탈리스트가 웃었다. "아니, 의심을 용서하게, 어쨌든 자네가...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으니."

 

"도-모. 멘탈리스트=상." 앰버서더는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꾹 참고 오지기를 했다. 고개를 들었을때, 그는 각오를 한 번더 하고 있었다. "자 현장시험이다, 이그조스천 사부. 기껏해야 지고쿠에서 보고있겠지만 그걸로 좋아. 당신이 시기심으로 일구어낸 와자마에가 당신의 자이바츠를 쳐부술 것이다!" 

 

"우선 발령을 받게나, 앰버서더=상.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멘탈리스트는 원통형의 발령 케이스를 꺼냈다. 일반적인 형상이다. 바이오 뱀 껍질. 약간 특수한 재질이지만 이상하지는 않다. 앰버서더는 멘탈리스트의 어깨너머, 카미다나 위의 파란 토리이를 보았다. 

 

"토리이가 파랗다고? 이런 바보같은." 앰버서더는 자각했다. 환 짓수다. 뉴런이 찌릿찌릿하고 아팠다. "뭔가 장난이라도 치시는 겁니까....." "헌데?" 멘탈리스트는 미소를 지었다. 앰버서더는 케이스에서 발령을 꺼낸다. 토리이는 이미 빨갛다. 정면이다.

 

발령에는 분명히 파라곤의 도장이 있다. 앰버서더는 환 짓수를 꺾은 성공 체험을 스스로의 안에서 음미했다.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사실이 떠오른다. 멘탈리스트는 환 짓수를 앰버서더에게 사용해 오겠다는 엄연한 사실. 그리고 이 서면, 틀림없는 고위 명령이다. 네오사이타마에서의 철수는 사실인 것이다. 

 

예를 들어 운을 하늘에 맡긴 앰부쉬로 멘탈리스트를 죽이면 앰버서더는 역적. 형은 책임전가 처형을 당할 것이다. 멘탈리스트는 왜 환 짓수를 전개했는가? 죽일 생각이 아닐까, 그렇지 않을까. 죽으면 끝장이다......부주의하게 죽이면 역적. 매우 어려운 힘겨루기. 줄타기 식으로 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가, 사실이지? 거짓말 따위는 어디에도 없네." 멘탈리스트가 말했다. "예에." 앰버서더는 동의했다. 입이 말랐다. 멘탈리스트는 앰버서더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고도로 숨겨진 사안이었지만, 드래곤·유카노라고 자칭하는 자를 찾아, 가져가는 일이야말로 로드의 비원. 이 땅에서의 지상 목적일세."

 

앰버서더는 눈을 돌렸다. 멘탈리스트는 계속 했다. "너희들 쌍둥이는 길드에게 중요 존재였네. 이 땅을 지배하는 닌자 권력을 배제하고 유카노를 무사히 포획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너희 포탈 짓수의 덕. 강력하도다, 참으로 강력한 짓수. 고 이그조스천=상의 뜻이 길드를 영광으로 이끌었군."

 

".......!" "어이쿠, 과거형을 써버렸구만. 자네는 중요 존재였네. 지금은 어떨까? 지금도 자네들은 중요할까? 오히려 그 강한 힘이 길드에게 화근을......? 그런 편을 드는 자도 있을까? 보게, 저 수선화. 왜 꽃병에서 살지 않고,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우억-!" 앰버서더는 황급히 멘포를 열고, 엎드려서 구토를 했다. "이런이런! 허나!" 멘탈리스트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극도의 긴장인가? 나도 실제 상처입는다네?" 토사물은 무색 투명 물이었고, 그 웅덩이에는 몇 마리의 금붕어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금붕어는 초록에서 분홍색으로 색을 무한으로 계속 바꾼다.

 

"우억-!" "괜찮아.....진정하게." 멘탈리스트는 앰버서더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살의는 없어! 다크 도메인=상처럼은 말이지. 그는 외람된 거 같네. 안타깝지. 그는 단신으로 네오 사이타마로 향하고 동시에 암살자를 고용해 자네의 형을 덮치게 했지. 지리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앰버서더는 입을 닦고 비틀비틀 일어났다. 어디냐, 후쿠스케가 이상하지 않아. 카미다나, 불여귀도. 멘탈리스트는 계속한다. "알겠나? 포털 기능을 배제하고 독립국 행세를 하여 네오사이타마를 수중에 넣으려고 했네. 하지만 그 닌자슬레이어의 손에 걸려 무로 돌아간 것이지......인과응보."

 

"나를.....어쩔 셈이지......?" "사람들이 들으면 오해하겠어, 죽이지 않아......앞으로 분명히 너희들의 포탈이 도움이 될 날이 올게야. 죽이는 것은 손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알아달라는 것 뿐인 것이네. 질서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바르게 이해해주기 바라네. 아름다운 미니어처 가든에서 느긋하고 지내고 싶다면."

 

앰버서더는 금방이라도 도게자할 뻔한 자신의 마음에 분개했다. 잔재주다. 닌자 반사 신경을......사고력을......역장을 파악......파악해서 어쩌지? "나는....." "흠?" 멘탈리스트가 다시 앰버서더의 눈을 들어보려 했다. BOOOM! 그때였다. 불꽃의 고리가 갑자기 멘탈리스트의 상반신에 날아들었다!

 

"끄악-!" 멘탈리스트가 화둔 앰부쉬의 폭발 충격에 날아갔다! 앰버서더는 무릎을 꿇었다. 도죠의 문을 쳐다 보았다. 특이한 머리스타일이 만드는 이상한 실루엣을. "왜 온거냐, 바보자식......" 그는 신음하고 기침했다. 멘탈리스트는 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다시 화둔이 위험하다! "끄악-!"

 

"도망가!" 앰버서더가 소리쳤다. "나는 살해당할 수 없어! 하지만 너는....." "한심하네요! 환멸할겁니다." 엔트리자는 마른 여자였다. 왼쪽 머리를 통째로 깎고 오른쪽 반은 앞머리를 길러 들쭉날쭉하게 세팅하고 있다. 눈썹은 없고 대신 덩쿨 같은 문신! "헬-오! 이그나이트입니다!"

 

이그나이트는 리버스 키츠네 사인으로 무례하게 아이사츠했다. 목에 감은 복면 목도리에는 "지옥을" 글자가. "이거야 원. 한 명 더 있었나." 멘탈리스트가 일어섰다. "앰버서더=상. 개를 길들이지 않는다면, 형에게까지 케지메 인시던트가 퍼지게 되지 않을까나?"

 

"이얏-!" 문답 무용 화둔이 세 번 멘탈리스트를 덮친다! 멘탈리스트의 몸은 불길에 휩싸여 일곱 색깔의 물거품이 되어 공기에 녹아들었다! "하하하하......" 멘탈리스트의 웃음소리가 잔향한다. 이그나이트는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자식의 형님? 나랑은 상관없고......그놈이 알아서 어떻게든 하면 돼!"

 

"엉뚱한 소리를 하는군." 긴박상황이였지만, 앰버서더는 광견같은 이그나이트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그렇지. 나도 각오를 다져야지." "아아?" "환 짓수다! 녀석은 도죠 안에 있어. 오브젝트의 뒤틀림을 찾아 짓수를 찢어......" "이얏-!" 족자와 후쿠스케가 발화돼 파열!

 

"오랏-! 나와라!" 수선화가 타오르고, 물병이 폭발! 조상형 통신기가 발화해 폭발! 토리이가 불에 타올라 폭발! 장작이 타오르고 폭발! 타타미 위를 타오르는 불길! "전부 태우면 되잖아, 요컨대? 대체적으로 나 이 도죠의 장식들 싫어했다고! 전부터!"

 

"쿨럭! 쿨럭!" 앰버서더가 열과 연기속에서 기침하고, 멘포의 정화기능을 액티브했다. 정신나간 공격이었다. 이쪽도 죽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환 짓수를 깨기위한 효과적인 액션이었다. 불길에 휩싸인 채로 짓수를 유지할 순 없을 것이다. .......멘탈리스트는? 어디냐?

 

"이이이이이이......" 그러자, 보라! 도죠의 한 공간, 아지랑이가 인간 형태로 일그러져 멘탈리스트의 모습을 취했다. 이그나이트의 사각지대다! "이이이얏-!" 토비게리 앰부쉬! "끄악-!" 이그나이트는 발차기를 맞았다! "이얏-!" 다시 한 방더! "이얏-!" 앰버서더가 끼어들었다!

 

앰버서더는 이그나이트를 감싸고 크로스한 두 팔로 멘탈리스트의 발차기를 가드했다. 무겁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타타미를 차고, 세 번째 발차기를 내지른다! "끄악-!" 앰버서더는 턱을 차이고 내동댕이 쳐진다! "이얏-!" "끄악-!" 네 번째 발차기! 앰버서더는 날아간다!

 

"이얏-!" 멘탈리스트가 일곱가지 색으로 빛나는 수리켄을 3장 던진다! "이얏-!" 그러나 수리켄은 도중 발화해 폭발소멸! 이그나이트였다! "헬 오-! 아니면 헤븐 오? 둘 다 상관없어, 구워지면 똑같으니까!" 이그나이트의 눈이 타올랐다. "화끈하게 해주마!"

 

이그나이트의 양손이 불꽃의 링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화둔의 예비 동작이다! 멘탈리스트는 이그나이트를 가리켰다. "당신의 불꽃, 초록색이었습니까? 이그나이트=상." ".....?" 이그나이트의 손목 불꽃이 초록색이다. 앰버서더는 뛰려고 했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

 

그 때, 쌍둥이 형 디플로마트는! ......다실에서 한 명의 닌자와 마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디플로마트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것은 저지먼트가 아니었다. 저지먼트......아니, 디텍티브......지금 이 은신처에 있지 않다. 그는 교토성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암살 의뢰를 받으면서, 고용주를 배신하고, 계획 자체를 좌절시켰다는 사실을 퍼거토리에게 전하고, 어뎁트로 추천받으러 간 것이다.

 

그날의 해후로부터 며칠. 퍼거토리는 디플로마트의 추천을 검토하는 동시에 은신처에는 이렇게 호위 닌자를 보내왔다. 닌자의 이름은 체인볼트. 머신같은 멘포를 장착한, 방심할 수 없는 닌자다.

 

"자젠을 중단시켜서 미안하지만, 어쨌든 빨리 차를 마시고 싶다." 체인 볼트가 말했다. "차가. 디플로마트=상의 차는 멋지다고 들었지." "물론입니다." 디플로마트는 우호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마음속은 초조해 하고 있다. 텔레파시 대화로 돌아갈 수가 없다. 동생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제대로 대접해라. 나는 그랜드마스터 퍼거토리의 명령에 따라 너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해 온 것이다. 내쪽이 너보다 먼저 마스터다." 체인볼트의 멘포가 번쩍번쩍 LED를 빛냈고, "선배" 라는 한자가 홀로그래피로 머리 위에 떠올랐다.

 

디플로마트는 웃는 얼굴로 오장육부가 끓어오르는 기분을 간신히 숨기고, 거품이 이는 차를 대접했다. "도-조." "아니, 방금 생각난건데, 역시 식힌 차가 좋아. 다시 시작해라." 체인볼트는 "선배"의 홀로그래피를 위압적으로 빛냈다. "......알겠습니다." 디플로마트는 살기를 억눌렀다.

 

"무사할까......?" 멘탈리스트는 동생에게 뭘하려는 속셈일까? 디텍티브는 잘 잠입했을까? 닌자 슬레이어 파견은 할 수 있을까? 하필 이럴 때 디플로마트는 차 대접 Bull Shit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무슨 하찮음! 하지만 여기서 그는 두려운 가능성이 문득 떠올랐다. ......굳이? 굳이 실례를?

 

"빨리 얼음을!" 체인볼트가 독촉했다. "어떻게든 오이란에게 가져오게 해!" "물론입니다." 디플로마트는 벨을 울렸다. 만약 이 실례가, 애초에 그가 자젠시키지 못하도록 기획된 지연공작이라면......그것은 즉, 쌍둥이의 텔레파시 행동을 퍼거토리가 눈치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나미다가 말없이 창호문을 잡아당겨 덜컹거렸다. "얼음을. 항아리에 담아서 가져오거라." 디플로마트가 명령했다. 체인볼트는 콧방귀를 꼈다. "아이사츠도 없구나, 너의 오이란은. 그래선 안되는거야. 어쨌든 차가운 차를 마시고 싶은 것이다! 빨리해라!" 나미다는 고개를 숙였다.

 

쌍둥이의 텔레파시는 적어도 한쪽이 자젠하고 메디테이션할 필요가 있다. 라디오의 튜닝처럼 다른 사람의 뉴런과 링크해야 한다. 비열한 닌자를 붙여서 서로 텔레파시를 하지 못하게 한 다음 멘탈리스트가 앰버서더를 장악하는 것......말이 된다. 이 무슨.

 

의심이, 눈덩이처럼 거대해져 간다. 무게감에 짓눌린다. 그는 격렬하게 챠를 저었다. "빨리해! 빨리빨리!" 체인볼트가 시끄럽게 재촉한다. "선배"의 홀로그래피가 머리 위에서 펄럭였다. "빨리!"

 

.......한편, 그 얼마전. 쿄토성 비지터 디비젼!

 

자이바츠 산하의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는 자들이 서 있는 것을 허락받는 것은 입장하고 바로 나오는 안뜰과 좁은 복도, 여러 개의 광실, 여러 개의 널방으로 이루어진 이 구역뿐이다. 벽이나 바닥은 흑칠로 칠해져 있고 모든 기둥에는 금박으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뉴 월드 오더 의장이 그려져 있다.

 

어두운 복도 맨 끝에는 "남", "여", "약한 종자"로 써진 노렌이 있었고, 각각 개인실 화장실에 연결되어 있다. 비지터 구역이라고는 하지만, 길드의 넘치는 권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개인 화장실은 서툰 코핀 숙소 방보다 더 크고, 흑대리석 변기와 아름다운 우키요에로 사용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남, 여의 노렌 모두 닌자 전용. 인간이나 클론야쿠자는 모두 "약한 종자"를 이용하는 것이 규칙이다. 자이바츠의 격차 사회 사상은 이런 곳에도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그"남" 노렌 오크의 한 방에 이미 20분 정도 들어가 있는 닌자가 있었다. 디텍티브......타카기 간도다.

 

적진 한 복판에서, 배라도 앓는 것인가? 아니다! 그는 좌변기의 검은 색 대리석 뚜껑을 닫고 거기에 12면체의 드로이드를 얹은 후 휴대 IRC통신기에 LAN접속했다. 아시겠는가? 비밀통신이다! 드로이드의 LED문자판에는 "변성적인" 표시가 빛난다.

 

이 LED의 점멸은 변성 이펙트기 "우주" 시뮬레이터가 작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작동 알고리즘은 실제 기기에 충실. 킨교야의 아저씨는 열중하는 성격인 것이다......"도-모. 또 그대인가? 도대체 누구냐? 간도=상인가?" 노이즈의 바다에서 음성이 떠오른다. 드디어 세션이 확립되었다!

 

"......아닐세. 다만, 간도는 무사하네." 간도는 소곤소곤 속삭였다. 아직 진실을 밝힐 때가 아니다. 닌자로 다시 태어났다는 등, 정신없이 음성통화로 전할 이야기는 아니다. 대면으로 알려야 한다. 더욱이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그 고백은 실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아직이다.

 

"그것보다 자네에게는 시간이 없네. 지금 뭘 하고 있지?" "그건 이쪽의 대사다.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면 끊겠다. "망할. 이거군." 간도는 이를 악물었다. ".......내 이름은 편의적으로 딥 스로트라고 해두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지? 자네가 꾸물대는 사이에 드래곤 유카노가....."

 

딥스로트. 순간적 자칭이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암약한 밀고자의 자칭이다. "너무 주제넘었구만. 하지만, 댈 이름이 그닥 없어." .......통화상대로부터 답장이 없었다. "들리나? 여긴 딥 스로트다." "계속해라." 위태롭다. "대체로 당신이 구출에 실패했기 때문에....뭐 좋아."

 

"그녀는 교토로 호송중이네." 간도는 말했다. "디플로마트에게서 막 얻은 정보거든, 칭찬해줘도 좋아." "무엇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간도는 머리를 굴렸다. 무슨 목적으로? "......어떤 음모 때문이지."

 

"자이바츠는 왜 유카노를?" "그렇게 생각할 시간이 있을까? 지금쯤 그녀는 항공로겠지." 간도는 말했다. 자이바츠의 목적은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실이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까? 알고나서는 늦는다. 자칫하면 닌자스레이어는 어찌할 길 없이 유카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위험하지만 앞지를 방법이 있지."

 

"......간략하게 말해라."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앰버서더와 디플로마트라는 자이바츠 닌자를 찾아라. 한쪽이 네오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다. 위험하지만, 자네를 한 순간에 교토로 옮겨 줄 것이네.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그런데, 제 시간에 이것이......" "우문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즉답했다.

 

"그 후에는?" "언더 가이온 제8계층, 이글 구획의 폐 공장지대에 있는, 깨진 빨간색 코케시 전화박스를 찾아라." 간도는 교토에서의 약속장소를 알렸다.......앞으로 바빠진다. 아니, 이미 소용돌이쳐지는 중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당장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알겠나. 네오사이타마에는 앰버서더. 쿄토에는 디플로마트다. 이들 쌍둥이가 포털을 연결해 초자연의 통로을 개척한다. 자이바츠가 하루아침에 네오사이타마를 유린한 요술의 방법이다. 그것을 사용한다. 포털 사용자의 30%는 죽는다. 자네는 7할이 되어야한다." "물론." 닌자 슬레이어는 반복했다.

 

"앰버서더의 잠복장소를 방금 데이터 송신했다. 서둘러라. 복잡한 사정이 있다. 그를 죽이지 마라. 죽게 하지 마라. 당장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네가 그를 지킬 필요가 있다. 그 없이는 포털은...." 찌릿찌릿......드로이드가 "末" 표시를 빛내며 회선을 강제 절단했다. 세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한계 시간이다.

 

"으으으윽......" 간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 그대로 실전대로 하면 그만이야......" 그는 전원을 끈 드로이드를 품에 넣고, 허무승 삿갓을 쓴 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조용히 노렌을 뚫고 나온 그는 복도를 걸어온 검은 옷차림의 닌자와 마주쳤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두 사람은 오지기하고 스쳐 지나갔다. 검은 옷차림의 닌자는 간도의 것과 동형의 드로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빛은 파랗다. "......" 간도는 뭔가 전조를 느꼈고, 검은 옷을 입은 닌자의 뒷모습을 말없이 잠시 응시했다.

 

"섀도우 위브....." 그는 머리를 긁으려 했으나 허무승 삿갓에 막혔다. "섀도우 위브!? 어허어허어허!" 그는 신음소리를 참았다. "야바이야바이! 이건 위험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살금살금 움직이며 반대방향으로 발빠르게 멀어져 갔다.

 

-------------

 

멘탈리스트는 이그나이트를 가리켰다. "당신의 불꽃, 초록색이었습니까? 이그나이트=상." ".....?" 이그나이트의 손목 불꽃이 초록색이다. 앰버서더는 뛰려고 했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봐라. 거기야." "끄악-!?" 앰버서더의 양 뒷꿈치에 무지개 빛 수리켄이 날아들었다! 앰버서더는 전복!

 

"이 자시익!" 이그나이트는 도약했다. 공중에 출현한 불꽃 링에 뛰어들었다. 멘탈리스트의 배후에 다른 불꽃 링이 생기고 거기서 이그나이트가 튀어나온다! "이얏-!" 배후에서 부터의 화둔 공격!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돌아보았다. "이얏-!" 불길을 손으로 날려버린다! "약적!"

 

"이얏-!" 이그나이트는 반대 손으로 다시 한번, 불꽃을 내리친다! 불길에 휩싸인 멘탈리스트의 몸이 무지개빛 물거품이 되어 폭발! "젠장!" 이그나이트가 소리쳤다.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앰버서더는 탄 타타미를 기어 다녔다. 외상은 없다. 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아직.......아직 늦지 않았어." 앰버서더는 중얼댔다. 불길에 휩싸인 도죠. 환 짓수를......이 힘의 뒤틀림을 간파하기만 하면, 이 뒷꿈치의 이매지너리·데미지는 반감될 것이다. 오브젝트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불꽃의 색? 아지랑이? 타타미......? 이상한 곳은 없을까?

 

"귀찮아 죽겠네!" 이그나이트는 소리쳤다. 양손을 마음껏 휘두르면 불길이 소용돌이쳐 도죠를 선회한다! 발화뿐만 아니라, 이미 그 자리에서 타오른 불꽃을 조작할 수 있다! "구워지면 똑같다고! 초록색? 그러니까 뭐야!" 화르륵! 불꽃이 울부짖고, 천장의 목재가 일부 타오른다!

 

"이이야아아앗-!" 이그나이트는 반트랜스 상태가 되어, 그 눈동자를 불꽃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앰버서더 바로 옆에 목재가 낙하하고 튀어올랐다. 앰버서더는 팔로 타타미를 더듬으며 전진했다. 뒷꿈치 따윈 주겠다! 이그나이트를 목표로 한다! "그대로다! 해치워! 구워버려!" "이이이야아앗-!"

 

"어리석구나!" 멘탈리스트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이야아아앗-!" 이그나이트는 멈추지 않는다! 발밑에는 앰버서더! 천장이 불타오르고 후두둑 떨어진다! 앰버서더는 위를 보며 이그나이트의 다리를 잡았다. 또 다른 손을 하늘에 가리켰다! "이얏-!" 두 사람의 머리 위에 우산 같이, 열리는......포탈!

 

낙하하는 천장재가 두 사람을 깔아뭉갤 일은 없다. 그것들은 아래로 도달하기 전에 공중에 고정된 포털에서 막혀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어딘가로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아아아아아악!" 이그나이트의 온몸이 화이트오렌지에 극도발광! 도죠가 터진다! KRATOOOOM!

 

......네오사이타마의 흐린 하늘이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 둘의 위치만이 붕괴 속에서 부자연스러운 원형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그곳 이외는 잔해였다. 포털에 의해, 무너지는 목재의 직격을 막은 것이다. 앰버서더는 목을 움직이며 이그나이트를 보았다. 죽은 듯이 누워 있다. 혈중 카라테의 과소비다.

 

이그나이트는 죽음의 문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각성하려면 아마도 약물이 필요할 것이다. 막무가내로 해버린 것이다......하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했다면, "죽였다, 라고 생각하나?"

 

앰버서더 넘어에서 팔짱을 끼고 내려다보는 것은......당연히 멘탈리스트였다. "건물 붕괴따위로 마스터닌자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당신." "바보같은.....어떻게." "시시마이 상의 UNIX를 뒤에서 넘기고 치명적인 낙하물은 촙으로 요격했다. 당연하지." "........!"

 

"카라테의 고수를 쓰러뜨리려면, 카라테로 대응해야하지. 그렇지 않습니까?" 멘탈리스트가 말했다. "자, 예정은 특별히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부하도 이것으로 모두 죽일 수 있습니다. 거기의 어프렌티스를 지금부터 카이샤쿠 할 테니까, 나와 함께……" "카라테의 고수를 쓰러트릴려면, 카라테를 써라." "!?"

 

멘탈리스트는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방향을 보았다. 이 붕괴 도죠로 똑바로 걸어오는 닌자의 그림자......검붉은 의복! "카라테 고수를 쓰러뜨리려면, 카라테로 대응하라. 동감이다. 노 카라테 · 노 닌자." "네놈?" "즉 그대를 카라테로 죽인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오지기를 하고 얼굴을 들어올린 닌자 슬레이어, 그 멘포에 새겨진 지고쿠의 문양 "닌" "살"의 한자가 가로등의 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도-모, 멘탈리스트입니다. 이전에 만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뭐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도 아니지. 내 환 짓수를 당신은....." "이얏-!"

 

나무삼! 말을 끊어버리듯, 닌자 슬레이어의 번개같은 토비게리가 멘탈리스트를 덮친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이를 브릿지로 회피!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멘탈리스트와 엎어진 앰버서더, 이그나이트를 뛰어넘어, KRAAASH! 시시마이 UNIX를 걷어차 박살냈다!

 

무참! 시시마이 UNIX는 밑에서 부터 뚝 부러져,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뿜었다. "삐가가-!" 합성음성의 단말마! "시시마이를 UNIX의 의장으로 사용하다니, 자이바츠의 악취미도 극에 달했군." 닌자 슬레이어는 돌아보고 주 짓수를 취했다. "닌자에게.....죽음을!"

 

"환 짓수 사용자다......짓수에 걸리지 마!" 앰버서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그대가 앰버서더=상이라는 건가."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댔다. 앰버서더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렇다. 알겠나, 놈의 짓수는......"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멘탈리스트에게 수리켄 투척!

 

"뭣이?" 어떤 짓수를 발동하려던 멘탈리스트는 다시 브릿지로 수리켄을 회피! 수리켄은 그 안쪽, 잔해에서 나 있던 검은 은방울 꽃을 뿌리부터 절단! "뭣이!" 멘탈리스트는 경악!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대는 가만히 보고있거라, 앰버서더=상. 놈을 죽일 카라테를!"

 

--------------------------------

 

"그거지! 비록 1분1초라도, 먼저 입문한 자를, 뒤따르는 자는 공경할지어다!" 체인볼트는 머시너리 멘포 안에 다과를 넣고, 소리내어 먹으면서 디플로마트에게 말했다. "그게 질서의 출발점이지. 너는 쌍둥이이고 형이니까 거기는 잘 알겠지? 앞이, 먼저! 그리고 대단하다. 그거지."

 

"하이."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체인볼트가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룰은 당연히 그의 독자적인 밀어붙임도 아니었다......그것이 귀찮다. 그가 말하는 것은 "넨코"라고 불리는, 암묵의 불문율 계급 시스템이다. 전국시대의 무질서 시대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일본에서 끊이지 않고 계승된 도그마적인 서열 가치관.......

 

체인볼트의 머리 위에서 "선배" 홀로그래피가 위압적으로 펄럭였다. "요즘은 이 모든 기본 질서를 소홀히 하는 바보들이 많으니, 고맙게 가르쳐 줘야하지, 특히 너, 이런 은신처에서, 엉? 그랜드 마스터 어르신들을 상대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총애를 받는지! 우쭐거리지 말도록?"

 

"당치도 않습니다." 디플로마트가 도발을 받아넘겼다. 넨코 서열은 불문율이기 때문에 특히 그것을 입에 올리며 거들먹거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그들 2명. 나중에 이 남자의 오만함을 고자질할 것인가? 바보같은. 그것이야말로 꼴사나운 짓이라고 거절당할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살자를 보낸 주인은 밝혀졌습니까?" 디플로마트는 물었다. 이 무례한 남자를 상대로 평정을 지키는 일에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당연히 이걸로는 상황이 호전된 것도 아니다. 그는 동생을 걱정했다. "아아? 그건, 말이지." 체인볼트는 거들먹거렸다. "알고싶구만."

 

"아무쪼록." "다크도메인이겠지?" 체인볼트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들었어. 퍼거토리=상의 권세를 시기하고, 이그조스천=상의 기념품인 너희를 죽인다,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야! 하지만 그 자도 이미 고인. 그렇기 때문에 나의 호위 임무도 편한 것이지! 이렇게 차를 마시면 되는거야. 제대로 대접해라."

 

"그거야 이미......" 디플로마트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그의 뉴런이 욱신거렸다. "으" 그는 타타미에 한손을 짚었다. 체인볼트가 혀를 찼다. "또 버릇없이 이놈." "죄송합니다." (((형, 있어?))) 텔레파시의 단편이 뇌리에 울렸다. 디플로마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텔레파시는 지속되지 않는다. 역시 링크해야만 한다. 디플로마트는 체인볼트를 보았다. 하지만 이래서는...... "어차피 나를 귀찮은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거겠지만. 숨겨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내 배려, 자비지. 살을 에는 듯한 현장의 감각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것이야. 싫증나는 역할을 자청하면서까지 말이다!"

 

"감사합니다." "그렇다. 그것으로 좋다. 나에게 감사하고, 감사를 말해라." 강조하듯, 홀로그래피의 "선배"가 위압적으로 떠올랐다. "곧 나미다가 얼음을 가져옵니다. 차가운 차로 몸을 식히신다면, 조금 몇 분, 시간을 주신다면....." "아니, 안돼." 체인볼트가 거부했다.

 

"너는 나를 대접해라. 예의를 갖춰라.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이렇게 해라." 그는 디플로마트를 노려보았다. "자젠은 시키지 않는다. 알겠나? 계속 대접해라.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퍼거토리=상을 향한 적의로 간주되고 싶은가?" "......" 디플로마트의 등에 차가운 느낌이 달렸다. 역시 이것은......!

 

"뭐, 그렇게 오래 너를 억누를 필요도 없겠지. 철수 완료 신호가 들어오면 풀어줘도 되니. 내 맘이 풀린다면 될 이야기지만." "철수라뇨?" 자신도 모르게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아아, 미안! 알 리가 없었지! 동생의 정보수집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일테니까." "무슨일인지......"

 

디플로마트의 마음은 어지러웠다. 홀로그래피가 깜빡였다.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숙연하게 퍼거토리=상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길드의 중요한 임무에 도움이 되도록 정진하라. 앰버서더 녀석과 만나고 싶겠지? 재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디플로마트는 동생과 멘탈리스트의 아까 교환을 떠올렸다. 그 이야기를.

 

"아니면, 뭔가 알고있는건지......" 마스터닌자의 안광이 디플로마트를 쏘아보았다. "아니오, 밤중에 홍두깨라...."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그때 그윽한 노크 뒤에 문이 열렸다. "......" 나미다였다. 먼저 그녀는 엎드려 조아렸다. "오우, 늦어! 얼음은 오가닉이겠지?"

 

"그렇습니다."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후지산에서 꺼낸 얼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마스터와 나에게 각각 다른 얼음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윗사람이야, 나 또한." 번쩍번쩍 "선배"의 홀로그래피가 빛난다. "하이. 즐기십시오." "당연하지, 정말 얼음이 느리구만. 오이란 녀석."

 

"......." 나미다는 디플로마트에게 얼음단지를 대령했다. 그녀는 무표정했다. 깊은 바다 같은 눈동자로 디플로마트를 본다. 디플로마트는 솜씨 좋게 끓여진 차에게 얼음을 넣고 저어주었다. "정말 이런 일을 왜 후딱후딱 못하는건지." 체인볼트는 단번에 마시고 얼음을 뿌득뿌득 씹었다.

 

"......그럼, 다음은 어찌할까. 오우, 거기 오이란. 벗어." "......." "역시 다실에서 그런 일은....." 디플로마트는 깔끔하게 무마시키려 했다." 엉? 버릇없이 대들 생각이냐?" 체인볼트는 노려보았다. 나미다는 디플로마트를 쳐다본 뒤, 고개를 저었다. 말을 들어주라는 것이었다.

 

"뭐야, 뭐야, 그 오이란 쪽이 훨씬 잘 알잖아." 체인볼트가 말했다. "빨리 하지못할까." "......." 나미다는 스르륵 띠를 풀었다. "간만의 비자르한 재미있는 경치야! 잘난 체하는 다실에, 알몸 오이란, 요이데와 나이카! .......좀 더 빨리빨리 벗어라." "체인볼트=상."

 

"앙?" 체인볼트가 노려보았다. "상전이야, 나는." "그만두십시오." "보고는 나하기 나름이야." 체인볼트가 말했다. "너희 쌍둥이가 슬금슬금 수상쩍은 일을 꾸민다는 사실이 알려질꺼야. 앞으로도 너희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까? 바늘방석에 앉게될까? 내 보고 나름이지. 내가 신이란 말이다. 기분을 잡칠 셈이냐? 엉?"

 

디플로마트는 한 쪽 무릎을 세웠다. "거기까지." 체인볼트는 편안한 자세였지만, 그 눈에는 살기가 서려있었다. "뭐냐, 그 태도는?" "......" 나미다가 손을 뻗어 디플로마트의 옷깃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흔들었다. 디플로마트는 뿌리치려했다.......그러나 그녀는 장난스레 윙크한 것이다.

 

"엉? 또 그 신파극이냐. 오이란이 하고 싶다는거니까 시켜줘. 어쨌든 지금 태도에서 마이너스 중점이야! 내 안에서 말이지. 어이 디플로마트=상. 네놈들, 지금부터 거기서 전후하는걸 보여라." 체인볼트는 뒤로 벌렁 드러누웠다. 움직이지 않는다.

 

나미다는 재빨리 옷을 고쳐 입고 허리띠를 다시 졸라맸다. "너, 얼음에 약이라도 탄 거......" 나미다는 검지를 입술 앞에 세우고 조용히 하라고 촉구했다. "죽였니?" 나미다는 고개를 저었다. 품에서 꺼낸 약포를 보여주었다. "수면제? 어디서 이런 물건을." 그녀는 손짓으로 허용량의 10배분을 탄 사실을 전했다.

 

"쿨럭!" 체인볼트는 기침을 연거푸 하며, 고통스러운듯 드르렁댔다. 머리 위에는 "선배" 홀로그래피가 아직도 깜빡이고 있다. 나미다는 숨을 몰아쉬고, 모멸적인 눈으로 체인볼트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는 디플로마트를 보고 재촉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디플로마트는 다실을 뛰쳐나갔다.

 

--------------------------------------------------------------

 

"환 짓수 사용자다......짓수에 걸리지 마!" 앰버서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그대가 앰버서더=상이라는 건가."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댔다. 앰버서더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렇다. 알겠나, 놈의 짓수는......"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멘탈리스트에게 수리켄 투척!

 

"뭣이?" 어떤 짓수를 발동하려던 멘탈리스트는 다시 브릿지로 수리켄을 회피! 수리켄은 그 안쪽, 잔해에서 나 있던 검은 은방울 꽃를 뿌리부터 절단! "뭣이!" 멘탈리스트는 경악!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대는 가만히 보고있거라, 앰버서더=상. 놈을 죽일 카라테를!"

 

(뭔가 계책이......있는건가?) 앰버서더의 양 다리는 힘이 빠져 일어설수 없었다.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눈 앞에서 무서운 압박을 가하며 멘탈리스트에게 결단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다만, 이 가공할 죽음과 폭력의 에너지가 멘탈리스트에게만 향한다는 것을 안도할 수밖엔 없다. 

 

멘탈리스트가 자신의 관자놀이에 왼손을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저공점프 펀치로 습격! "칫!" 멘탈리스트는 몸을 옆으로 비켜 이를 회피! 오른손을 닌자슬레이어를 목표로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짧게 도약해 멘탈리스트의 오른쪽 허벅지를 밟고 더 뛴다! "이얏-!"

 

그대로 내지르는, 공중제비도중의 위험한 발차기......암흑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킥! "이얏-!" "이얏-!" 멘탈리스트는 가까스로 상체대신 턱을 노린 이 치명적 타격을 회피! 닌자 슬레이어는 서머솔트킥의 도약 상승력을 타고 뱅글뱅글 회전하며 상승! 

 

"거기까지다!" 멘탈리스트가 양팔을 교차시키며 뻗는, "이얏-!" "끄악-!" 회전상승하면서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수리켄이 멘탈리스트의 어깨에 꽂힌다! "으윽."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견디고, 양손가락에 힘을 준다! 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서 빛나는 칼날이 생겨....."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다섯장의 수리켄을 던진다! 목적은 멘탈리스트? 아니, 멘탈리스트를 향한 수리켄은 한 장! 남은 네 장은 주위의 잔해 속 틈새에 돋아나던 해바라기, 뱀부, '오마미'의 간판, 와타누키 도자기를 파괴! "끄악-!" 멘탈리스트는 어깨에 수리켄을 맞고 신음한다!

 

회전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목을 손으로 털어내고 먼지투성이의 무지개빛 결정 부스러기를 털어냈다. 그 목덜미는.....무사함! """일단은 좋다.""" 쉰 목소리가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울렸다. """그대는 아까 전에도 꼴사납게 속임수에 걸려 자고자빠진게지......꼴사납구나."""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처리하겠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그대에게. 두 번째 헛짓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이 몸에게 몸을 맡기지 않겠나?……큭큭큭......""" "닥쳐라 나라쿠." """다마시 닌자 클랜의 환 짓수.......결국은 종이 호랑이지.......그것을 보완하는 언변과 손짓, 소문 유포......하잘것없는 겁쟁이의 나약함과 정치의 산물이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이얏-!" 멘탈리스트는 옆 회전으로 회피! 수리켄은 고속회전으로 커브하다가 측면에서 빗나가, 잔해에서 돌출된 드래곤 코케시의 머리를 분쇄파괴! "칫." 멘탈리스트는 혀끝으로....."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가깝나! 야리같은 사이드킥 강습! 

 

"으윽-!?"멘탈리스트는 양팔을 교차시켜 이를 가드! 날아가 낙법으로 착지! 일어나자마자, 오른손으로 움켜쥔 무지개빛 이마이너리·수리켄을 투척!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져 이것을 분쇄소멸! 그 앞의 잔해에 돋아난 선인장도 파괴!

 

"이것은......." 앰버서더는 신음했다. 환 짓수는 뒤틀린 오브젝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식해야 타파할 수 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오로지 공격을 계속할 뿐. 이러다간 순식간에 반격당한다.....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멘탈리스트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환 짓수를 찢는 베이직·메소드에 준거한 앰버서더가 멘탈리스트에게 손도 다리도 대지 못한 것은 왜일까? 즉 메소드 자체에 오류가 있다! "오브젝트의 뒤틀림을 찾아낸다." 분명 그렇게 하면 환 짓수의 역장은 소멸한다. 하지만 숙련된 환 짓수사를 상대로, 그 메소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닌자의 고속 카라테 전투에서 오브젝트의 뒤틀림 찾기에 애쓰는 것은 뒷북중의 뒷북이다. 도저히 연거푸 쏟아지는 환 짓수의 파상 공격에 반격을 할 수 없게 된다. "패배를 기다리고 개죽음." 이라는 미야모토·마사시의 병법에 기록된 최악의 악수 그 자체의 결말이 기다리는 것이다!

 

무섭게도, 환 짓수를 찢는 베이직·메소드 그 자체가, 헤이안 시대의 옛날, 다마시·닌자 클랜의 일원들에 의해 유포된 오류인 것이다. 환 짓수에 의식적으로 대처하려고 할수록, 그 술책에 빠져드는......사악한 덫이 역사를 해치고 있었다! 이 무슨 교활함! 그것도 환 짓수의 일환인 것이다!

 

"왜냐! 왜 놈은 대응해오는 것이냐!" 멘탈리스트또한 당황스러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환 짓수의 역장을 만들어내자마자 바로 깨진다. 환상의 열쇠가 될 뒤틀린 객체들이 곧 파괴되고 만다. 역장을 다시 전개하려해도 멘탈리스트 자신에게도 공격이 가해져 전개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환상을 없애버리는 속도. 그리고 술자를 인터럽트하는 공격. 수고와 정밀함......카라테가 양 요소를 충족했을때, 환 짓수는 깨진다. 때문에 멘탈리스트는 항상 상대방을 이용해 정신적 우위에 서서 카라테를 봉쇄해 왔다......하지만, 이 적은! 블러프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인가? 공격이 결단적이기 때문이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뛰었다! 그리고 방사상에 세 장의 수리켄을 투척! 한 장은 멘탈리스트! 그리고 두 장은 양쪽, 잔해 속에서 튀어나온 포스트와 자판기를 직격, 분쇄 파괴! 당연히 도죠에 존재할 수 없는 물체이며, 그것들은 산산조각나 먼지로 흩어져버리고 만다! "거짓말이다!"

 

멘탈리스트는 수리켄을 회피하지 못하고 쇄골에 타격을 입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낙하하면서 돌려차기를 내지른다! "이얏-!" "끄악-!" 방어할 수 없었다! 멘탈리스트는 발차기를 받아 잔해에 내던져졌다! 

 

"기다려라 그런 브레이서였나? 그리고 그 의복!" 멘탈리스트는 뒤돌아서 일어나 뒷걸음질 치면서 지적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대의 옷차림은 적보라색이 아닌데, 게다가 브레이서가 대리석이라니, 이상...." "이얏-!" "끄악-!" 결단적 오른쪽 주먹이 멘탈리스트의 측면을 두들긴다!

 

가격한 대리석 브레이서는 다음 순간에는 원래의 흑철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깨달았다! 네놈은 미쳐있어!" 잔해에 내동댕이쳐진 멘탈리스트는, 웃으면서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미쳤으니까.....광인이니까."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멘탈리스트를 차올린다!

 

멘탈리스트가 뒤로 넘어진, 주위의 잔해가 튀면서 형광색의 물거품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흩어진다. "이얏-!" 닌재스레이어는 도약으로부터의 기와깨기 펀치로 추격! "이얏-!" 멘탈리스트는 위를 향한 자세에서 데굴데굴 웜·무브먼트로 추격을 회피! 

 

펀치의 충격으로 닌자 슬레이어 주위에 잔해가 흩날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이얏-!" 날아온 5개의 돌들을 수리켄 투척으로 격추했다. 그 중 하나는 붉은 벽돌이었으며, 이 도죠에 그런 벽재는 사용되지 않은 모조물이었다. 파쇄소멸! 

 

닌자 슬레이어는 결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게다가 자신의 닌자 동체 시력을 구사하며, 전투필드에서 이상한 물체의 출현 조짐이 있으면 기계적으로 수리켄을 투척하여 이를 파괴했다. 그는 결코 멘탈리스트를 쉬게 하지 않고, 추적했다. 

 

나라쿠의 조언을 토대로 한 정확한 대처는 멘탈리스트의 전투 경험을 능가하는 것이었으며, 그가 광기에 이유를 찾으려 한 것은 부득이했다! 기왓조각으로 변한 도죠가 객체 이변의 관찰을 용이하게 한 데다 무엇보다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결단적이고 정밀한 카라테가 이러한 이쿠사로 이끈 것이다! 

 

"이 무슨 일인가." 앰버서더는 닌자 슬레이어의 이쿠사를 보며 전율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그것은 즉 자신의 인생관……둘러싸인 상황에 대한 자신의 불확실한 애티튜드에서조차 있었던 것이다! 

 

자이바츠라는 거대 조직에 농락당한 자신의 운명. 너무나도 거대한 시스템......하지만 그는 압도적인 적대세계를 앞에 두고, 포기할 구실을 대기만 했으며, 우물쭈물 머뭇거리기만 하지 않았는가? 환 짓수와의 이쿠사는 마치 그 축소판처럼 보였다. 미숙한 이그나이트가 더...... 투쟁한 것이다! 

 

앰버서더는 자신의 발목에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을 자각했다. (((형.))) 그는 텔레파시를 날렸다......(((형, 있는거야!))) 앞으로 조금만 더. 일어나서 싸운다!

 

"어용!" "어용어용!" 그때였다. 이 이쿠사를 에워싸듯, 칼같이 달려온 맙포 비클이 속속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닌자 슬레이어의 돌려차기를 백플립 회피, "요행!" 그는 멘포 밑에서 무시무시한 미소를 지었다! 

 

통보로부터 이미 대닌자 전투를 상정했는지, 맙포 건을 겨누는 노멀 맙포, 방패를 들이미는 라이엇 맙포에 더해 대닌자 검도 권 블레이드로 무장한 검도 기동대가 진형을 이뤄갔다. 이어서 한층 전투적인 모습의 검은 옻칠의 장갑 데커 비클을 보라!

 

장갑 비클 해치가 열리고 스퀘어한 실루엣 레져슈트에 몸을 감싼 데커가 얼굴을 내밀었다. 여자 데커였다. 짧게 깎은 금발,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얼굴에는 칼자국이 몇개인가 있었다. 확성기를 가지고 나와 인더스트리얼 음악 같은 노이즈를 울려 퍼지게 했다. 

 

"화려하게 저질렀구만. 망할 닌자 돼지새끼들." 마치 겁내지 않는 공갈적인 목소리가 확성기의 인더스트리얼 노이즈와 함께 이 구획으로 울려퍼졌다. 술과 담배로 인해 쉰, 언짢은 저성이었다. "너희들한테는 묵비권인지 뭐시기가 있다, 그러니까 어쨌든 돼지고기로 만들어 죽여주마. 순순히 죽어라." 

 

"어용어용!" 맙포들이 합성어용 음성을 위쪽 스피커에서 제각기 울려, 속속 실드 바리케이드를 쌓아올렸다. "어용어용!"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포위망은 아직 넓다. 하지만......"!" 그는 눈을 부릅떴다. 자신의 쇄골부근에 빛나는 수리켄이 떠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에워싼 맙포 비클의 주황색 맙포 램프를 파괴하자, 빛나는 수리켄은 무해한 결정으로 화하여 부서졌다. 아부나이! "공격의사를 확인했다. 현행범으로 사살 허가를 내주마. 닌자 햄버그로 만들어." 여자 데커가 담담하게 명령했다.

 

"하하하하 풍림화산! 풍림화산!" 멘탈리스트가 비웃음을 터뜨렸다. "이 물량으로 어디까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보시죠! 그 실드가 철제타워 실드네요!" "이얏-!" "이런, 부쉈군요? 하지만, 점점 오네요? 하하하하하! 제압할 수 있을까나?" "어용! 어용! 어용!"

 

만사 끝장인가! 내외가 모두 적! 틈을 보이면 멘탈리스트의 이매저너리·수리켄이 신체를 안쪽에서 파괴할 것이다. BLAMBLAMBLAM! 맙포 간의 제1파 사격! "이얏-!" "이얏-!" "이얏-!" 닌자들은 동시에 옆 회전해 회피! 그렇다, 앰버서더도 포함이었다. 각력이 회복된 것이다. 

 

다시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 심장 부근에서 빛나는 수리켄이 떠올랐다. "이얏-!" 심지어 멘탈리스트 자신도 백플립하면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덮친다! 케리 킥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촙을 내질러 킥을 격추! "이얏-!" 이어서 수리켄 투척!  

 

수리켄은 호를 그리며 커브해서 보다 좁은 포위망을 구축하던 검도기동대의 위에서 솟아난 "전란"의 노보리 깃을 꿰뚫었다. 노보리 깃을 노이즈가 덮으며, 다른 깃발과 같은 "검도" 글자가......왜곡된 현실이 나타난다. 하지만, 다시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빛나는 수리켄이 돋아난다!   

 

"이얏-!" 멘탈리스트가 촙으로 습격! 닌자 슬레이어는 손등로 이것을 쳐내어 방어! "당신은 실제 무섭군, 닌자 슬레이어=상. 미숙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어. 이얏-!" 멘탈리스트가 촙으로 습격!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뛰어 회피! "이얏-!" "하지만 끝났다!"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수리켄이 실체화된다. 그리고 결정이 되어 부서졌다.......무효화! 앰버서더가 투척한 수리켄이 맙포 비클의 "평등"이라고 페인트된 도어을 맞추어 파괴한 것이다. "이얏-!" 더욱이 그는 2장의 수리켄을 동시 투척! 잔해의 황금 마네키네코과 대나무를 파괴!

 

"이얏-!" 앰버서더는 옆회전하여 맙포의 총격 제2파를 회피, 더 뛰어올라 수리켄을 3장 투척! 검도 기동대 중 한 명이 쓴 헬름 드래곤 장식을 파괴! 비켜간 총알에 뒤섞인 머스켓 탄환을 파괴! 잔해 속에서 한 장만 색이 다른 연한 녹색 지붕 기와를 파괴! 고우랑가! 이 무슨 정밀함!

 

지금의 앰버서더에는 보이는 것이다, 이 압도적 물량의 오브젝트가 전부! 그의 뉴런의 밑바닥, 로컬 코토다마 공간, 그 날의 풍경에 서있는 소년은 지금 쌍둥이 형의 손을 잡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형 이제 괜찮아. 형도, 나도, 싸울거야.""" 

 

쌍둥이 형은 웃었다. 아득히, 서쪽의 교토에서 자젠하던 디플로마트도 같은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앰버서더의 뉴런에는 또 다른 의식이 텔레파시 접속되어 있었다. 디플로마트의 의식이다. 두 의식이 뉴런의 불꽃을 튀기며, 둘러싼 환 짓수의 뒤틀림을 씻어낸다!

 

"이얏-!" 앰버서더는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맙포가 갖춘 비현실적인 레이저 블레이드를 파괴! "이얏-!" 검도 기동대의 망토를 파괴! "이얏-!" 비클에서 내린 여자 데커의 녹슨 피어싱 장식을 파괴! "뭐야? 망할 놈이.......!" "이얏-!" 잔해 위의 텐트를 파괴! 

 

"이얏-!" 멘탈리스트의 촙 찌르기가 닌자 슬레이어를 습격.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파고든 간격 좁힘에서 내질러진 퐁·펀치가, 멘탈리스트들 모두를 직격! "끄악-!" 멘탈리스트는 굽은 자세로 몸을 구부리고 날아간다! 구토를 하면서 잔해에 내동댕이쳐져 구른다!

 

"아바......아밧." 멘탈리스트는 떨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잔해 위를 성큼성큼 다가갔다. "꿈 따위는 깨어나면 꿈에 불과. 하지만 그대의 통증은 현실의 카라테 상처지. 하이쿠를 읊어라." "쏴라!" 여자 데커가 소리쳤다. BLAMBLAMBLAM!  

 

닌자 슬레이어는 혀를 차고, 브릿지로 총격을 회피! 여자 데커는 옆 검도 기동대원을 주먹으로 때려눕혔다! 로켓 발사대를 빼앗았다. "지시를 기다리지 마! 왼손 케지메 후에 면직해라, 카스가." 땅에 침를 뱉고 런처를 스스로 겨누었다......"이거나 먹어라!" 발사! BOOM!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옆회전을 계속 하여 회피! KABOOOM! 폭발이 그와 멘탈리스트를 분단했다! ......그리고 그때였다! 앰버서더가 양손을 벌리고 눈앞의 공간에 갑자기 소용돌이치는 검은 구멍을 만들어냈다! "포털을 열었다!" 그는 소리쳤다. "뛰어들어!"

 

앰버서더는 닌자 슬레이어와 쓰러진 이그나이트를 번갈아 보았다. "지금이다, 앞으로 가는거야, 쿄토에! 급조 포탈은.....오래가지 않아." "쏘라고오!" 여자 데커가 다시 명령! 스스로도 로켓탄을 장전!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고속 키리모미 회전! 무수한 수리켄을 방사상으로 사출! 그것들은 방아쇠를 당기려는 라이엇 맙포들의 권총을, 혹은 그 팔째, 날려버리며 파괴! 여자 데커는 순식간에 런처를 버리고 옆으로 굴러서 회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뛰었다!

 

010010100……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0과 1로 순식간에 분해되어 소멸! 그리고, 오오, 무슨 일인가! 저쪽을 보라! 갑자기 스프링 점프로 일어난 것은 빈사의 멘탈리스트! "이얏-!" 화재 현장포스! 앞으로, 그리고 플립 점프를 시전해, 그도 다시 포탈에 뛰어들었다! 

 

010010100……멘탈리스트의 몸이 0과 1로 순식간에 분해되고 소멸! "쏘라고오!" 맙포들은 무서운 수리켄 투척으로 사기가 꺾였지만, 상사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 무사한 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었다! 앰버서더는 포털을 닫고 이그나이트를 껴안고 뛰었다! "이얏-!"

 

BLAMBLAMBLAM!총탄 몇 발이 앰버서더의 몸을 스쳤다. "........!" 그는 뛰었다. BLAMBLAMBLAM!또 다시 총격! 하지만, 그 등에 빛나는 불꽃이 튀며 총알을 모두 태웠다!

 

"놔!" 소리친 것은 앰버서더에게 안긴 이그나이트! 심하게 발버둥쳐, 앰버서더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시작했다. "꼴사납잖아.....놔!" 그녀는.....다시 기절! "자고 있어!" 앰버서더는 비스듬히 뛰어, 가로등을 차고, 빌딩 옥상으로! 한번 데커들을 돌아보고, 더 뛰었다! 

 

"까고자빠졌넴마-!" 여자 데커가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으로 옆의 맙포를 후려쳤다. "끄악-!" 심지어 또다른 팔을 비틀어 관절을 뺐다. "끄악-!" "죽는담마-!" 심지어 실금하며 엉덩방아를 찧은 다른 맙포의 관자놀이에 철판 부츠의 발차기를 처박았다! "끄악-!"

 

010010010101000100100010010001……

 

010010100010001닌자 슬레이어는 유성 같은 소음이 흐르는 터널을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었다.010001000100010001스피드 튜브의 내부같은0010001다양한 그림자0100101아득히 먼, 황금 입방체001000뒤에서 인퀴지터00101

 

◆인◆

 

닌자 명감 # 148

 

【더 버티고】

 

신화급 닌자 "에메츠·닌자"를 그 몸에 빙의하는 바람에 정신이 붕괴. 물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존재가 되었다. 금각 템플의 수수께끼를 알지만 완전히 발광하고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도끼와 "테츠노오노"라는 전차에서 떨어진 기관포를 들고 싸운다.

 

◆살◆

 

아아. 주말 토일요일에 갱신을 하기 쉬운 팀과 평일에 갱신을 하기 쉬운 팀으로 나뉘어 있으면? 그렇구나...... 앗, 위험해!

 

전차는 평소 FPS로 단련했던 내 와자마에를 살려, 그럭저럭 이 제3기지의 탈환을 이뤘어. 많은 전우들을 잃었어. 사진이라던지 결혼이라던지 조금 쉰다고 하던 녀석부터......심한 일이었지.

 

지금은 그래,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준비해야지 ....잠깐! 고기 경단 하나 더 넣어주면 안될까? 이상하다구요.

 

아,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가혹한 전쟁터였어. 하지만 나중엔 이미 소화시합이 되서 적당히 하면 되지 않을까......광기의 움베르토 박사......그놈이 만들어낸 기갑몬스터도 이제 남아있지 않지......

 

........에, 뭐? 아 조금만 기다려줘.....지금, 통신이....에? 아니, 그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 녀석들은 더 이상, 에? 서쪽 하늘? 에?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HUGE 뭔가가 ENTITY? 어프로칭 퍼스트? 에?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이봐이봐 저건 좀.......ALART!ALART!ALART!저런 대 부대가 어디에 ALART!ALART!ALART!남아있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 위험해.

 

통신을 마치겠습니다.

 

all your base are belong to us (모든 네 기지 다 내 거다요.)

 

(줄거리: 스승의 유품 유카노 구출에 실패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온 손길. 딥 스로트라고 하는 의문의 인물로부터의 통신이었다. 그의 단편적인 지시에 따르면, 쌍둥이 닌자가 만들어내는 포털이 유카노의 호송처, 그리고 자이바츠의 본진인 교토로 그를 한순간에 보내준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IRC에서 보내진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앰버서더에게 도착한다. 그곳은 폭발염으로 얼룩진 도죠 터였고, 유카노를 강탈한 닌자, 멘탈리스트가 앰버서더를 괴롭히는 중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와 앰버서더의 조력으로 적을 무찌른다.)

 

(하지만 상황은 속수무책이었다. 닌자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가공할 여자 데커의 지휘하 치안유지 맙포군단의 포위공격이 무차별적으로 그들을 덮친다. 여기서 앰배서더는 목숨을 걸고 교토의 쌍둥이 형과 포털을 연결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저 없이 뛰어들어간다. 후회는 죽고 하면 된다!)

 

010010100010001투명하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노이즈의 윤곽, 그 거대한 발톱이 0100010001 닌자 슬레이어를 움켜쥐러 왔다. 닌자 슬레이어의 의식은 스피드 오토바이 같은 움직임으로 이를 따돌리고 0010001 그 비스듬히 뒤에서는 다른 의식의 육체가 비명을 0 "아이에에에-!"

 

멘탈리스트의 의식체를 거대한 갈고리 손톱이 포착했다. 멘탈리스트의 의식체는 그것을 힘들게 피했다. 그리고 스피드튜브의 안쪽같은 공간의 벽에 바운드했다. 피바람스런 0과 1의 분출. "바보같은......" 멘탈리스트의 사념이 울렸다. 의식체는 괴로워하며 전방의 어둠에 고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도-모모모모, 인퀴지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 갈고리 손톱, 팔, 어깨, 쇄골, 얼굴이 꿈틀꿈틀 벽 속에서 기어 나온다. """인퀴지터는 용서가가가 없습없습없습니다.""" 거대하고 분노한 양손이 닌자 슬레이어를 노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속도를 올렸다. 

 

"포탈의 위험이란, 그렇다면, 이것을 말한 것인가." .......인퀴지터. 어렴풋이 기억이 되살아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알고 있다, 이 오바케 같은 존재를. 그는 이전에 이 자와 전투한 적이 분명히 있다. 어디서? 언제......? """이이이인퀴지지지터-터-터-터-터-터-터-"""

 

통로 앞쪽의 어둠에서는 오징어, '오마미'의 간판, 후쿠스케, 불여귀의 글귀 조각, 범선 마스트, 시계와 같은 미스터리어스·씽이 우주 쓰레기처럼 튀어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들을 피하고, 게다가 가끔씩 덮쳐오는 인퀴지터의 팔을 피했다. 정밀함이 결여된 재해인 듯한 공격....... 

 

경고! 경고! 경고! 서쪽 하늘! 서쪽 하늘! 서쪽 하늘! 어허어허! 뭐라고 이건...... 대공포는! 대공포 준비! 빨리 해! 고-고-고-고! 좋아! 엉? 동쪽 하늘? 아아, 저건 너냐, 동맹군이다! 드디어! 이제 될 대로 되라! 어허어허어허어허! 앙? 전차? 낙하산으로? 귀찮게 구는군! 힘내라고!

 

"!"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의심했다. 날아오는 것은 쓰레기 더미 뿐이 아니다......무수한 인간축척 인퀴지터다! 그것들이 공중에 가로막듯이 머물며 일제히 오지기를 했다. """도-모-모모모-모-모 인퀴지터-터-터-터터-""" 게다가 뒤에서 다가오는 것은 거대 인퀴지터! 

 

대공포! 대공포! 앙? 핵? 투하? 그건 위험해! 투하해서 폭발하면 위험해! 탄두를 내가 염력으로 다시 밀어넣을테니까, 1, 2에, 이얏-!

 

불즈아이! 좋아! 이봐이봐.....아-, 무리다, 여기는 이제 글렀어, 떨어져 떨어져! 어떻게든......KABOOOM!KABOOOM!KABOOOM!전차라고? 또? 앗-!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만사끝장인가! 하지만 그때, 스피드 튜브같은 모양의 벽에 빛나는 균열이 생겨, 닌지 슬레이어를 부른다! 그는 그 균열 속에서 손짓하는 의식체의 존재를 지각했다. "낸시=상인가?" 아니, 아니다......하지만 주저할 시간은 없다. 다가오는 적을 피하기 위해, 그는 균열로 투신했다! "이얏-!"

 

01000101……무수한 빛의 입자로 구성된 아름다운 여성이 곧게 비행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양손을 벌렸다, 마중나오듯이......"잘 하셨어요." 그리고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소실되었다. 01001010 닌자슬 00101 레이어는 중력을 느꼈다. 떨어져00111간다.

 

 

-----------------------

........응?

 

...... 눈 아래 펼쳐지는 것은 갈라진 황야였다. 이쿠사일까? 전투기나 탱크와 같은 잔해가 산재하고 군데군데 크레이터 모양의 착탄 자국이 불길하게 남아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태세를 갖추었다. 지표가 가까워질수록 육체의 감각이 돌아온다. 낙하 예측 지점에는 파괴된 탱크가 여러 대. 그리고......닌자?

 

닌자라고?

 

물리적으로 비현실적인 매끄러움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지표에 착지했다. 먼저 그는 반사적으로 자신이 떨어지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물빛 하늘이다. 하지만 태양 대신에 멀리 떠 있는 것은 자전하는 황금 입방체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파괴된 탱크 위에 개틀링포를 떼내는 닌자를 보았다.

 

엣........

 

닌자는 핑크색을 바탕으로 한 금속 모양의 질감 의복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유선형의 관능적인 멤포가 얼굴 전체를 덮어서, 그 안쪽의 표정을 엿볼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몇 초간 서로 노려보았다. 닌자는 후지키도처럼 당황하는 것 같았다. 한 손에는 가틀링포, 한 손에는 군용 전투식량을 들고 있다.

 

무....물고기는, 없는데.

 

이상한 닌자는 한 손에 들고 있던 전투식량을 집어던졌다. 하지만 개틀링포는 놓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수를 쳐 오지기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니, 물고기는 아니지만 이거 할거면 지금밖에 없는데......아니......

 

이상한 닌자도 오지기 했다. "도-모. 더 버티고입니010001" 말꼬리는 노이즈에 덮여 사라졌다. 그 닌자 자신도 곤혹스러운 듯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하며 경계했다. "이곳은 어디지?"

 

도-모, 더 버티고입니다. 왜 갑자기 당신이 여기에.....어라? 안 통하나? 또냐고! 또 이거냐고!

 

"010010101" 이상한 닌자는 한 손으로 개틀링 건을 들고 몸짓을 섞어서 설명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상하고 의미에 맞지않는 음성이 나올 뿐이었다. "01001010" "........" 닌자 슬레이어는 일단, 즉각적 적의가 이 닌자에게 없음을 확인했다.

 

라는 것이지, 나는 이곳 저곳을 이렇게 날아다니거든. 여기는 머리 돌아버린 박사가 지배하던 전쟁세계로 레지스탕스가......말이 안통하면 어쩔 수 없지.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쟁터이다. 병사들의 참혹한 시체들이 곳곳에 누워있는 무참한 광경이다. 이미 싸움은 끝난 것일까? 그리고 이 닌자는? 여기는 교토는 아닐 것이다. 세키바하라 황야? 설마. "0100101" 이상한 닌자는 전차에서 뛰어내리고 다가왔다. "01001"

 

어쨌든 당신, 여기서 그냥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거겠지? 그런데, 나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이런 일이...... 스팸 계정에 태그가 포착되고......

 

둘 사이에 이상한 침묵이 흐른다. 그것을 내려다보는 황금 입방체는 그저 조용히, 초연하게, 자전할 뿐이다. .......라고, 그때였다. 음차같은 금속음이 울렸다. 닌자 슬레이어의 품에서부터였다. 그는 상대방을 경계하면서, 금속음의 근원을 꺼낸다......열쇠

 

열쇠

 

끄악-!

 

"01001!" 열쇠를 꺼내자, 음차적인 하모닉스 소리는 고막을 찢을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이것은......" 이상한 닌자는 그 몇 배는 괴로워하고 있었다.......심장의 고동처럼, 그 핑크빛이 도는 금속 의복에 은색의 표면색이 달린다!

 

010001010101101

 

변색의 주기와 열쇠가 발하는 음차같은 하모닉스의 강약은 싱크로되고 있다......이윽고 이상한 닌자가 떨면서 몸을 굽히자 아지랑이처럼 다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나야." 닌자 슬레이어는 눈썹을 움츠렸다. "실버 키=상?" "아아 나야 망할……조금만 더."

 

01001그래 나는 트렌드라고, 그래도 말야, 괜찮을까 이010010내 안에서 떠나서 정말010010

 

01001001001011101

 

실버 키라고 생각되는 초상 존재는, 희미하지 않은 은색의 윤곽을 닌자 슬레이어가 가진 열쇠에 뻗으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내밀었다. "닌자 슬레이어=상......열쇠는 나의 뉴런 정보......압축......밖에서 놓쳤어......그러니 버리지마......그리고 부탁해, 망할, 지금은 아직."

 

그 손이 키에 닿으려는 순간, 은색의 윤곽은 0과 1의 물보라로 화하며, 흘러넘쳤다. 이상한 닌자는 괴로워하면서 한 손을 치켜들었다. 확산되어가는 0과 1이 닌자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갔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날 부를 방법을 찾아줘. 부탁해.....꼭 방법이 있을거야!"

 

이윽고 닌자의 몸이 0과 1에 환원되기 시작했다. 닌자는 사라지면서 다시 오지기를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 남겨졌다. 그는 황금의 입방체를 문득 올려다보았다. 가벼운 현기증이 있었다. 눈을 깜빡이자 하늘은, 밤하늘......과 닮은 흑색으로 변해 있었다. 입방체는 변함없이 있다. 하지만 거기는 황야가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세계를 파악하려 했다. 하늘은 어둠. 바다가 둘러싸고 있다. 쓰레기 처리장? 아니. 바다쓰래기로 덮인, 넓이 수십미터 정도의 작은 섬이었다. 쓰레기는 주로 배의 잔해로 보였으나, 우편함과 쇠파이프, 네온간판, 성조기, 마구, 야리, 코끼리 뼈등 시간대와 문화가 제각각인 물체가 여럿 섞여있었다.

 

쓰레기 안에는 의복을 차려입은 닌자의 시체도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다. 여러 명의 닌자의 시체. 그는 그 하나로 다가가 뒤집었다. 멘포에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모르는 닌자다. 또 옆의 시체를 뒤집는다. 이번은 오래된 듯한 멘포로, 소속은 불명.

 

섬 주위에는 무수한 난파선이 선체를 수직으로 해면에서 돌출해 있다. 비행기의 잔해도 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별로 탐탁치 않은 상상을 했다. 시체는, 이 공간에 빠져나가지 못한 닌자들이 영락한 끝이 아닐까?

 

끼익, 끼익.....닌자 슬레이어는 다가오는 삐걱대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였다.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니, 수면을 램프로 비추는 조잡한 보트가 섬으로 다가왔다. 끼익......끼익.....램프로 반사되는 고독한 선주는.....역시 신자! "힛, 히힛, 힛." 광기 어린 웃음!

 

"뭐야, 오늘은 산 닌자가 있구만." 해적모를 닌자 두건위에 쓴 닌자가 배 위에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카론 닌자입니다." "헛소리마라." 닌자 슬레이어가 따졌다. "뭐야 실례되는 닌자로군. 진짜일지도 모르는데.....뭐, 거짓말이지만." "........"

 

"나는 말이지, 그렇구만, 코르세아라고 해도 될까나? 도-모." 해적 닌자는 모자를 기울이고, 고개를 갸웃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무서운 이름이구만! 자네도 그건가? 오바케 대왕에게 당한거지? 인퀴지터에게." "알고있나."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쳤다.

 

"놈은 부지런한 자식이니까. 일을 너무 많이해서 ,이젠 자기자신이 누구인지도 몰라." 코르세아는 선상에서 담뱃대에 불을 붙였다. "......그래서, 어쩔거지? 그대는. 내 배에 타지않을테냐." "뭐?" "뭐? 라니, 자네, 거기서 죽을 때까지 죽치고 있을텐가?"

 

"......" 닌자슬레이어는 손바닥만한 죽음의 섬을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다. "여기서 나올 수 있나?" "히, 히힛" 코르세아는 웃었다. "되고말고." .......닌자슬레이어는 잠시 생각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한다." "그게 정답이지." 닌자슬레이어는 얕은 여울을 걸어 배에 올랐다.

 

끼익.......끼익.........파도소리와 노젓는 소리가 ,이 사르가소같은 섬뜩한 바다속에서 울리는 유일한 소리였다. "히히......우물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보면 떨어지지. 당연하지, 당연하고말고." 코르세아는 헛소리하듯 말했다. "폴켄버그 선장을 알고 있나? 어중간한 각오로 비밀에 다가가면 떨어진다...닌자라도."

 

"비밀을 지키는 것이란 말인가. 저것이? 무슨 비밀을." "그걸 아는 데 각오가 필요한 거야, 각오가. 히히히히." 코르세아가 눈을 가늘게 떴다. "폴켄버그 선장 같은 닌자가 되면 재미없다고?" "......" 코르세아는 콧노래를 부르며 배를 저어 나간다. 이윽고 사르가소는 아득히 뒤로.

 

"여기는 어딘가." 이윽고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머리 위를 보면서, "그리고, 저 황금의 입방체는?" "여기는!" 코르세아가 외쳤다. 노 젓는 손을 멈추고 닌자슬레이어를 돌아본다. 그리고 속삭인다. "여기는 세계다."

 

그는 진행 방향을 돌려 가리켰다. 거기에는 얕은 여울길이 있었다. "참, 배 여행은 눈깜짝할 새야. 배에서 내려서 똑바로 가. 아쉽지만, 빨리 돌아가는 것보다 더 좋은 일 없을걸....내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지. 힛, 히히힛, 히." 코르세아는 어깨를 들썩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배에서 내려 얕은 여울길에 서서 오지기를 했다. "히히히히 하하하하!" 코르세아는 소리내어 웃으며 우호적으로 한손을 들어 대답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발길을 돌려 달려나갔다.

 

000101011000110101

 

디플로마트의 극도의 정신집중아래, 포털로부터 물리 환원되어 떨어진 것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아니다! 멘탈리스트다! "난. 난 성공했어." 멘탈리스트는 웃고 있었다. "난 성공했어." 일어나 도죠를 비켜간다. 디플로마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

 

"어떻게 된거지......닌자 슬레이어=상." 디플로마트는 염려했다. "3할." 이 되버린 것일까.......? 집중도 한계에 가까웠다. 의식없는 즉석 포탈......유지는 매우 어렵다.....! "하하하, 성공, 나는 굉장해. 살았어." "아이엣!? 멘탈리스트=상!?" 도죠에서 달려온 다른 목소리!

 

"체인볼트." 디플로마트의 이마에 진땀이 흘렸다. 체인볼트는 멘탈리스트와 디플로마트를 둘 다 보면서 소리쳤다. "어....어쨋든 네놈! 뭐하는 짓거리냐! 포탈을 허락도 없이! 뭘 하고 자빠진거냐!" 홀로그래피에서 "선배" 글씨가 떠올랐다. "내 허락도 없이 다실을…….무례하다!"

 

"시끄러워 체인볼트=상, 하하하......" 멘탈리스트는 웃으면서 체인볼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는 오바케에게 습격당했지만 살아났어, 우후후, 경사스러워" 라고 하며 비틀비틀 나갔다. ".....네놈! 멘탈리스트=상에게 뭘한거냐! 그리고 다실......무례해!" 디플로마트에게 달려가 어깨를 잡는다!

 

그때였다! "이얏-!" 포털에서 튀어나온 닌자 슬레이어의 발차기가 체인볼트의 안면에 꽂혔다! "끄악-!" 뒤로 벌렁 자빠지는 체인볼트! "선배"의 홀로그래피에 노이즈가 달린다! "쿨럭!" 디플로마트는 집중의 한계! 기침을 하고 웅크리자 포탈이 사라진다!

 

"뭣.....에? 네놈은......엥?" 체인볼트는 사태를 파악하려했다. 독에 당한 그는 다실에서의 사건 기억이 혼탁해져, 모든 것이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감각에 사로잡혀 있다. "닌자 슬레이어...... 같은데." "그 말대로다." 흑백의 닌자는 즉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바보같은-!" 닌자 아드레날린이 혈중을 휘저었고, 체인볼트는 갑자기 의식을 각성시켰다. 그리고 백플립으로 거리를 벌린후, 머시너리한 오지기를 내보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체인볼트입니다." 머리 위에는 "罪罰"의 위압적 홀로그래피!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디플로마트입니다." 디플로마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닌자 슬레이어에게 아이사츠를 했다. "디플로마트 네놈!" 먼저 체인볼트는 그를 나무랐다. "네놈이 안내해서 이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을 불러들인건가? 대역죄! 세푸쿠로는 안 끝날거다!"

 

".......안내라?" 디플로마트는 어둡게 웃었다. "그러면 어쩔꺼지." "뭐.....네 이놈......" 그는 체인볼트를 무시하고,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시 오지기했다. "감사한다. 닌자 슬레이어=상. 동생이 신세를 졌어." "보아하니, 이곳은 쿄토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맞아. 이 암자는 LAN 네트워크로부터 단절되어 있지."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그곳의 자이바츠 닌자와 멘탈리스트를 죽이고, 신속히 벗어나면 가이온에 잠복할 수 있겠군. 나는 지쳤고, 네오사이타마에 있던 닌자슬레이어가 몇 분 뒤 쿄토에 나타난다는 등의 기적은 믿지 않아."

 

"배신자놈이!" 체인볼트는 소리쳤다. "이 놈을 죽인다음, 네놈이 어찌될지 두고봐라!" "내가 그대를 죽이는 것이다. 네부타 사내여." 닌자 슬레이어가 끼어들었다. 간격을 좁히며, 주 짓수를 취했다. "광고판 이외에 짓수가 있다면, 죽기 전에 보여봐라." "으으윽-! 무례한 것!"

 

체인볼트의 헤드부 사이버 투구의 정수리에서 드로이드처럼 생긴 부품이 분리해 부유! 빠른 속도로 닌자 슬레이어 주변을 벌레처럼 선회 시작! "잡았다! 빌어봤자 필살의 짓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얏-!" 체인볼트가 오른 팔을 내밀자, 뇌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쳤다! ZAP!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전격을 버텼다. 즉, 이것은, 사이버 고압 전류를 흘려, 소형 비행 드로이드를 피뢰침같은 중계 위성으로 사용해 적 닌자에게 전격을 먹이는 가공할 짓수이다! "빈틈이닷-!" 체인볼트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킥을 가했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차기를 팔로 막았다! 하지만 체인볼트는 여유롭게 팔을 내밀어 다시 한번 뇌격 공격! ZAP!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전기충격으로 다음 공격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얏-!" "끄악-!" 체인볼트의 야리 같은 사이드킥이 가슴팍에 명중!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도죠의 벽에 충돌! "......!" 디플로마트는!? 그는 그 자리에서 자젠해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 포탈 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간 것이다! "입만 살아있구나! 마스터 위계의 힘을 보았느냐!" 체인볼트가 비웃는다!

 

"이얏-!" 대답 대신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단정! 이얏-!" 체인볼트는 브레이서로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바보에 불과하다고 단정! 이얏-!" 튕겨낸다! "이얏-!" 더 투척! "끈질기다고 단정! 이얏-!"

 

체인볼트는 수리켄을 튕겨낸다! "힘찬 단정에는 주의 깊음과 증명이 필요하지." 닌자슬레이어는 말을 내뱉고 다가간다. "뭐......바보같은!?" 체인볼트는 경악! 비행 드로이드가 갑자기 폭발사산한 것이다! "왜!?"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촙을 내질렀다!

 

"이얏-!" 체인볼트는 이것을 왼팔로 가드! 오른팔을 내밀어, 전격 공격! ZAP! 하지만 번개는 닌자 슬레이어가 낮게 쪼그리자 어긋난 방향으로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유도체 드로이드가 없어서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하이킥이 직격!

 

"이얏-!" "끄악-!" 다른 쪽 다리의 하이킥이 옆머리에 직격! "아밧, 어째서......" "이얏-!" "끄악-!" 무릎을 걷어차 파괴! "이얏-!" "끄악-!" 넘어지는 체인볼트의 머리에 돌려차기가 직격! 날아가 벽에 충돌!

 

어째서 드로이드가 망가진 것일까! 독자 여러분 중엔 닌자 동체 시력의 소유자가 있을까? 아닌 분들께 설명하는 것이 좋으리라.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시의 각도를 절묘하게 조절해, 체인볼트가 튕겨낸 수리켄이 튕겨져 드로이드에 직격하도록 한 것이다! 이 무슨 닌자 기교!

 

체인볼트는 그런 줄도 모르고, 수리켄을 세 번 튕겨냈다......드로이드 파괴에는 충분한 횟수다. 불찰? 아니다, 확실히 그는 불찰을 했으나, 비록 그 목적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노리는 투척 각도는 체인볼트의 방어 각도 방향으로 한정하고 있었을 것이다.이 전개가 불가피했다!

 

"아밧-!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아밧." 체인볼트는 벽에서 주르륵 미끄러내렸다. "이번에는 내가 졌다. 난 더 이상 싸울 수 없어. 홀로그래피로 "협상"의 문자가 떠올랐다. "이렇게 패배를 인정하고, 실제 싸울 수 없는 닌자를 죽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 나는 거래를 할 수 있는 남자야. 즉......."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촙이 머리의 사이버네틱스를 파괴! "협상"의 문자는 허무하게 소멸! "이얏-!" "끄악-!" 지근거리 펀치가 안면을 분쇄! "사요나라!" 체인볼트는 폭발사산했다!

 

"......" 닌자슬레이어는 숨을 내쉬며 디플로마트를 돌아보았다. 그는 자젠한 채 괴로운 듯 닌자 슬레이어를 돌아보았다. "잘 와 주었어. 이건 내 소망이기도 해." "무엇이 목적인가." "........나를 죽일건가." "........." "자이바츠를 쓰러뜨린다. 그것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걸어보고 싶어. 제멋대로인 이야기지."

 

"네오사이타마 침공의 주축이 된 쌍둥이가 이번에는 자이바츠를 배신한다고?" "복수다." 디플로마트는 닌자슬레이어를 응시했다. 닌자슬레이어는 주먹을 쥐었다......이윽고 내렸다. 도죠의 문간에서 오이란 한 명이 얼굴을 내밀며 불안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멘탈리스트는 도망친 거겠지."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하지만 그 꼴로는......아니, 어느쪽이라도 상관없어." "......딥스로트란 누구지? 그대들에게 안내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디플로마트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가명을 대는 이유가 있겠지. 나는 모르지만."

 

......닌자슬레이어는 발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언젠가 다시 만날거야." 디플로마트가 그의 등에 호소했다. 오이란이 도죠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와 스쳐지나갔고 주인의 곁으로 달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한번 흘깃 보았다. 그리고 그저 떠났다.

 

-----------------------------------

 

쿄토 성내의 주된 엘리베이터는 노예 스모토리가 가동시킨다. 인력으로 톱니바퀴를 눌러 돌림으로써 상승·하강시키는 것이다. 스모토리가 제거되어도 움직일 수 있도록 전력 가동 시스템도 당연히 갖추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상시를 상정하고 있다. 인간을 부려먹어서 기계의 동력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상적으로 중요하다.

 

동력원인 노예 스모토리, 시녀처럼 일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노예 오이란, 가면을 착용해 성내를 순회하는 클론 야쿠자병, 이마에 낙인이 찍힌 방카시라, 혹은 성내의 세간, 장식. 모든 것이 격차사회사상이라고 하는 강고한 이상 아래에서 유지되는 이상적 억압의 요새. 그것이 바로 쿄토성이다.

 

섀도우 위브는 아직도 그러한 억압시스템에 생리적인 섬뜩함을 느끼는 일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클론 야쿠자와 접할 때의 혐오, 이렇게 스모토리 인력의 엘리베이터에서 하강할 때의 불안감. 그는 비닌자를 경멸하고 닌자로서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진정되지 않는 것은 침착하지 못한 것이다.

 

복도를 지나갈 때, 클론 야쿠자병은 제대로 섀도우 위브에게 경례하고 카타나를 세운다. 그렇게 교육되고 있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잽싸게 지나간다. 그가 향하는 곳은 비지터 구획에서 강화유리 한 장으로 가로막힌 "춤추는 몽키의 구획"이었다.

 

강화유리는 물리적으로는 얇지만 비지터 구획과 춤추는 몽키구획의 격절은 정신적으로는 하늘과 땅만큼 멀었다. 단지 내방자가 비지터 구획을 넘어 쿄토성의 오의를 접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바이오 장미 정원을 왼손으로, 강화유리 너머 비지터 구획를 오른편으로 보며 그는 걷는다.

 

이윽고 그는 정원 끝의 작은 탑에 도달했다. 입구를 경호하는 클론 야쿠자병이 무릎을 꿇는다. 그것들을 무시하고, 소탑 안으로. 그리고 에도전쟁의 에마키벽화를 곁눈질로 보면서, 나선계단을 오른다. 오르막 끝, 작은 철문이 섀도우 위브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쇠고리에 손을 얹고 열었다. 유카노가 고개를 들었다.

 

아름다운 여인이다. 검은 머리는 길고, 신월의 밤의 어둠이 짙다. "......" 그녀는 청동으로 표지가 보강된 잉글랜드 닌자사에 얽힌 고문서를 닫고 책상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섀도우위브를 보았다. 그는 그녀의 눈동자에 담긴 이능력적 수수께끼를 두려워했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그는 오지기를 했다.

 

"건강은 그. 어떤지." 그는 뭐라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어리석은 말을 했다. 그는 부끄러워하며 후회했다. 무리도 아니다. 그의 출신은 하이스쿨 학생.......귀족의 유례가 배어든 신분은 도저히 될 수 없었다. 게다가 유카노의 가슴은 풍만하여 그는 눈을 둘 곳을 잃었다.

 

"건강이고 뭐고. 저는 아프지 않습니다." 유카노가 차갑게 말했다. 유폐의 몸에도 불구하고 그 아트모스피어에는 강함이 배어 있다. 섀도우 콘에서 쿄토 성에 연행되어 왔을 때는 더욱 패기가 없는 눈빛이었지만, 그것은 휴프노 짓수의 탓도 있을 것이다. "그쪽이야말로 볼 일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유카노가 물었다.

 

"아아. 그래요. 그거야." 섀도우 위브가 헛기침을 했다. "귀하를 정식 옥에 이송하겠습니다. 호류 지하 템플에 말이죠. 여기는 하늘 아래이기 때문에, 무례한 놈의 위험을 방지하기 어려운지라. 그러니까, 보다 안전한 장소에. 옥이라고는 하지만, 매우 쾌적한 장소입니다, 불편하지 않은......" "설마 지금부터?"

 

"에." "당신 혼자 저를 대려가겠다는 것입니까?" "에." 섀도우 위브는 말문이 막혔다. "그런건가? 위험한 걸까?" 유카노가 노려보았다. "설마 로드가 그렇게 지시한건 아닐테죠? 그렇게 실례인 짓을." "아......아니. 로드의 지시란.....아마 없습니다......."

 

"아이사츠의 예의범절도 모르는 저급 신분의 닌자 혼자서, 저에게 수치를 주며 성안을 데리고 다니겠다는 것입니까?" "에" 섀도우 위브는 유카노를 보았다. 위태로운 눈으로 그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다시 눈을 돌렸다. "뭐지? 정말 휴프노가 풀렸다던가, 그런 문제일까? 정말로, 전부터 이런...?"

 

"그, 바로 확인을 해서.....그......" 적어도 시녀를 보내는게 어떻겠습니까. 당신 혼자서는 무례하기 짝이없군요." 유카노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창밖의 하늘을 보았다. 이제 섀도우 위브를 보고있지 않다. "그런 걸.....아니, 그래도, 어쨌든 확인을......해야해서." 유카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주머니 속에서 푸른 빛의 정규 12면체의 드로이드가 나와, 빙글빙글 허공을 날았다. "중점!" "에." 섀도우 위브는 당황했다. "이봐 ,그만ㄷ......" "기상중점! 예상시간중점!" "아앗!" 섀도우 위브는 모터 치비를 재빨리 잡아채서, 전원을 껏다. "죄송합니다!"

 

나무삼! 알람을 끄는 것을 잊었다! 섀도우 위브는 등에서 진땀을 흘렸다. 여기까지 꼴사나운 꼴을 보이면, 케지메를 할 수도 있다! "죄송합니다. 이건...." 하지만 유카노는 풉하고 웃었다. 쓴 웃음이긴 했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다. "어쨌든, 어떻게든요." "그것이 뭐죠?" "에?"

 

유카노는 모터치비를 가리켰다. 섀도우 위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것을 내밀었다. "드로이드입니다, 그......다기능으로, 작습니다." "귀엽군요." "앗하이, 귀엽죠, 정말입니다." 그는 전원을 다시 켰다. 파랗게 빛나면서 "중점!" 이라고 합성음성이 외쳤다.

 

그는 다그쳤다. "괜찮다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동안, 그것을 즐겨 주시면 됩니다. 서둘러서, 불쾌하지 않도록 정돈하고, 곧 돌아올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유카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좋군요." "하이!" 섀도우위브는 서둘러 방을 뛰쳐나왔다.

 

다시 좁은 개인실에 홀로 남겨지자 유카노는 의자에 기대어 깊은 숨을 내쉬었다. "저 꼬맹이 웃기구만." 소리는 창 밖에서 울렸다. 창틀이 조금 어긋나 있어 목소리가 닿는다. "벌써 간건가?" "......" 유카노는 귀를 귀울였다. "네. 갔군요." 그리고 창문으로 돌아보았다. 거꾸로 매달린 목소리의 주인이 창밖에서 돌아보았다.

 

"그 녀석과는 전에 한 번 맞닥뜨린 적이 있어. 뭐 아무래도 좋아." 디텍티브......타카기 간도는 창밖에 매달린 채 중얼거렸다. "그건 쓸 수 있지. 아마도. 좀 기다려봐." 그는 주머니를 뒤져, 비슷한 형태의 정규 12면체 드로이드를 꺼냈다. "나도 갖고 있지, 그걸."

 

거꾸로 매달린 채, 그는 가지고 있는 드로이드로부터 LAN 케이블을 꺼냈다. 유카노는 그것을 창문 틈으로 받아 갓 받은 모터치비에 직결한다. "맞선이구만." 간도는 말했다. 간도의 것은 붉은 빛, 유카노의 것은 푸른 빛. 그것들이 싱크로해서 점멸을 시작한다.

 

"눈눈눈눈눈........." "하지만 당신, 익숙해보이는군." 간도가 말했다. "간이 부었어?" "간이 부었죠." 유카노가 농담조로 말했다. "어쩐지 여러가지, 화가 나서요." "하핫!" 간도는 거꾸로 매달린체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좋아. 그건 그렇지."

 

캬방-! "링크 중점이야!" 합성음성이 합쳐졌다. "불즈아이!" 간도는 자신의 드로이드를 받아 거꾸로 매달린 채 확인했다. "이것으로 원격 조작이 중점되어......갈 수 있다! 저 애송이 유용하구만. 이런이런." 간도는 그것을 다시 품에 집어넣었다.

 

"알겠어? 당신의 쪽에 그 녀석을 두면 최고지. 그게 무리라도 충분히 도움이 될거야. 쿄토 성의 경비는 조금 보통이 아니거든. 비지터 지역을 벗어나면 장난 아니지. 지금도 상당히 무리해서 왔지. 이렇게 말이야. 댄디한게 얼굴에 드러나지않아?" 유카노가 웃었다. "고마워요." "뭘. 잘 부탁한다고."

 

"하이." "창 너머 그대로라 미안하구만! 이대로 데리고 돌아간다면 최고로 좋을건데." 거꾸로 매달린 채로, 간도는 히죽히죽 웃었다. 창문의 크기는 간도의 머리 정도였다. "어쨌든, 이 몸과 그 녀석을 믿어. 바보같은 짓은 시키지 않으니까." 유카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 번 말했다. "고마워요."

 

"유카노=상!" 섀도우 위브가 몇 번의 노크 후에 재빨리 철문을 열었다. "마중을 나왔습니다!" 옷을 입은 노예 오이란을 세 명 불러들인다. "이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말씀하십시오." "실력이 좋으시군요. 역시 대단해요." 유카노는 인사를 건넸다. "아니, 그렇지는!" 섀도우 위브가 말했다.

 

"중점! 중점!" 모터치비가 푸른 빛을 점멸시키며 힘차게 날아다닌다. "이것 덕분에, 조금 기분이 풀렸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섀도우 위브는 황송해했다. "그......아까는 실수해버려서." "괜찮아요." 유카노는 고개를 저었다. "갑시다." 그 눈동자는 힘이 깃들었다.

 

"아, 그런 이유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닌자의 몸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 상을 차리는 데도 바빴지만 앞으론 더욱 바빠질거야. 닌자의 이쿠사다. 잘 해보자고. 목적이 있다는 건 좋은거지. 어떤 목적이라도."

 

간도는 보이스레코더에 멈추지 않고 중얼거리더니 그것을 품에 안고 고개를 들었다. "죽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어떻게 해야할까, 첫마디는." 그는 혼자 투덜거렸다. 그리고 이마의 검은 표시를 손가락으로 꼬집었다. 스치는 바람이 민가의 지붕 위에 자리잡은 간도의 코트를 펄럭였다. 그는 도약했다.

 

더 맨 후 캠즈 투 슬램 더 리지그네이션 끝

 

 

 

'2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즈 투 더 슬리핑 뷰티  (0) 2020.10.03
토비게리 버서스 앰니지어  (0) 2020.10.02
둠스데이 디바이스  (2) 2020.10.02
리부트, 레이븐  (0) 2020.10.02
섀도우 콘  (0) 2020.10.02
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