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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6 쿄토 헬 온 어스: 급 - 전편
- 2020.10.12 쿄토 헬 온 어스: 파 3
- 2020.10.09 쿄토 헬 온 어스: 서 2
- 2020.10.05 오퍼레이션 레스큐
- 2020.10.03 시즈 투 더 슬리핑 뷰티
- 2020.10.02 토비게리 버서스 앰니지어
- 2020.10.02 더 맨 후 컴즈 투 슬램 더 리지그네이션
- 2020.10.02 둠스데이 디바이스 2
글
새벽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하늘은 대낮처럼 밝다. 흑인 본즈는 워치타워 창가에 서서 빛의 원천을 바라보았다. 가이온 상공을. 거기에는 태양이 떠있다. 가짜 태양이. 영문을 모르겠지만, 좌절스러운 광경이었다. 고개를 숙이자 산길을 따라 허술한 밴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왓더....." 그는 빠른 걸음으로 워치 타워에서 내려와 밴을 마중했다. 운전석에서 나온 사람은 온다=상이다. 본쟌 템플이 신세를 지고있는 풍채좋은 행상인 여인이었다. "도-모, 온다=상. 이런 시간에...." "알고있지? 알고있지? 여기서도 보이니까."
온다는 떨고 있었다. 스미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온인가. 저 하늘, 신경이 쓰였었어." "그래, 스미스=상. 지고쿠야." 온다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뒷문을 열었다. 역시 지독하게 초췌한 여자가 내려왔다. "왓더? 친척인가?" "오다가 데리고 왔어! 너무 안쓰러워서......"
".......도-모.....마츠노키입니다." 여성이 오지기했다. "도-모, 스미스입니다.....그....." "가족과 헤어졌어, 이 사람은." "왓더? 그런, 이런 산속에 데려온다면 더욱......" "어쩔 수 없잖아!" 온다가 말했다. "그냥 두면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어."
"그, 그렇다면, 우선 안으로......" 스미스가 재촉했다. "넌 믿을 수 없어! 본즈는 없어?" 온다는 시끄럽게 말했다. "큰일났어! 가이온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알아야 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스미스는 분개하며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녀석은 밑에 있어! 가이온에!"
"왜-!?" "관청에 볼일이 있어, 나나 뉴비들은 못가는 곳이야." "몰라! 물 마시고 싶어!" "......." 마츠노키를 데리고 대문을 지나가는 온다의 뒷모습에 어깨를 움츠린 스미스는 산길을 다시 돌아보았다. 또 차다. 몇 대가 계속온다. 역시 피난의 행렬일 것이다. "왓....더 헥?"
◆◆◆
"아헤흐-!" 머리에 '米'의 글자를 머리카락으로 깎은 아트를 한 요타모노가 쇠파이프를 내리쳤다! "끄악-!" 잠옷 차림의 중년남성은 등을 맞고 쓰러진다! "살려줍쇼!" "뭔 소리를 한데?" 머리에 '鹿'의 글자를 머리카락으로 깎은 아트를 한 요타모노가 얼굴을 밟았다. "인과응보라구-!" "아이에에에-!"
"어쨌든 모조리 넘기면 되잖아? 우리 언더 시민이라구?" "아이에에에-!" 파괴된 유리를 밟고 세 사람이 가게안에서 나왔다. 머리에는 "苦"의 헤어아트. "아무것도 없는디? 틀린 거 같은디?" "아?" "현금이 없는데?" "아? 아저씨, 왜?" "저희 집은 빠듯합니다!"
"이얏-!" 쇠파이프로 때린다! "아이에에에-!" "이얏-!" 쇠파이프로 때린다! "아이에에에-!" BOMB! 길 건너에서 파열음! 불타는 건물! "저기가 환하네?" "일단은 때리고 보자! 이얏-!" "아이에에에-!" "딸내미 없어?" "별거중입니다! 다스케테-!" "이얏-!" "아이에에에-!"
캬방-! 캬방-! 캬방-! 멀리서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가공할 죽음의 징글도 이들에겐 배경음악일 뿐이다. "이 자식한테 불붙이자! 그리고 게임 소프트 찾자고!" "여자 갖고싶어!" "응! 그래서, 라이터있어?" "있어있어!" "얏타-!" "아이에에에-!"
"그만두시오!" 늠름한 정지의 목소리가 날아들고, 요타모노들이 얼굴을 쳐들었다. 똑바로 달려 오는 것은, 간소한 배틀 카프탄 의복에 짐 주머니를 비스듬이 걸친 본즈였다. "본즈네?" "본즈야?" "본즈 때리는게 제일 먼저 멋지겠다!" 요타모노 '鹿'가 제일 먼저 쇠파이프를 들고 공격을 시작했다. "이얏-!"
"세이얏하 본쟌!" 본즈는 배틀 챈트를 읊고 쇠파이프를 한손으로 가드했다. "이얏-!" "끄악-!?" 요타모노는 날아가 건물 셔터에 들이받고 거품을 뿜으며 기절! 가공할 속도의 케리 킥이었다! "이얏-!" 또한 쇠파이프를 양손으로 U자 비틀고 버렸다!
"이얏-!" '米'가 덤벼들었다! "세이얏하 본쟌!" 본즈는 품으로 접근! "본쟌-! 이얏-!" "끄악-!?" 본쟌 붕 펀치를 배에 맞은 '米'는 날아가 '苦'와 같이 부딪혀 함께 기절! 본즈는 자세를 거두고 숨을 내쉬었다.
"아이, 아이에에..." 중년 주인은 몸을 떨었다. "설 수 있습니까." 본즈는 손을 내밀었다. "본즈님, 감사합니다." "안전한 바리케이드는 몇 블록 동쪽에 있습니다. 그쪽으로 도망치십시오." 그는 말했다. "아이에에........" 중년 주인은 신음했다. "본즈님,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저도 모르겠습니다." 본즈는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불길한 쿄토성을 올려다 보았다. 캬방-! 캬방-! 크리스털은 한자를 빛내며 무지개 광선을 계속 발사한다. 주인은 울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붓다는 자고 계신 겁니까?" 본즈는 그를 쳐다보았다. "자고 있는건 저희들입니다."
......."이것은 인과응보입니다." 장발의 남성은 단상에 서서, 모인 소수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언더민의 리얼한 숨결입니다. 우리는 공감하고, 모든 것을 내주어야 합...." 캬방-! 무지개 광선이 그를 강타해 즉사! 빛은 어루만지듯 주위 사람들을 포착해 회색 시체로 만들었다! "아이에에에-!"
캬방-! 캬방-! 캬방-! "아이에에에-!"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광장에서 뛰어 달아나려고 한다. 운나쁘게도 요타모노가 날뛰는 거리로 난입해 버린 자들은 금새 쇠파이프와 방망이, 스탠건의 먹잇감이다! "아헤-! 멋진거!" "아이에에에-!" "이얏-!" "아이에에에-!"
"이얏-!" "끄악-!" "아이에에에-!" "이얏-!" "끄악-!" "아이에에에-!" 본즈는 무도한 깡패들을 철권 제재하며 상처입은 사람들을 놓아주었다. 그의 표정은 침통했다. 꼭 이루어야 할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바로 이런 것이었다. 그가 올려다본 하늘에는 전투기의 그림자와 날아다니는 빛과 연기의 화살이었다.
구고고고고고고르르르르, 괴음과 함께 본즈의 머리 위로 날아온 쇳덩이는 지상을 흘겨보듯 선회했다. 거인의 갑옷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어깨, 등부 장갑으로부터 로켓 분사를 반복하며, 새로운 적을 탐색한다. 키이이이이, 날아온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떠났다. 철괴에 도달하기 전에 미사일은 폭발하지 않고 소멸했다.
치이이익삐삐삐, 쇳덩어리의 주사음이 본즈의 닌자 청력 (그렇다, 그는 닌자인 것이다.)이 포착할 정도로 가까웠다. 쇳덩이에 안긴 사이보그 존재가 고개를 돌리고 문득 본즈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엇갈렸다. 본즈는 대비했다. "......." 사이보그 존재는 날아가 버린 전투기를 향하여 고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SMACK......날아가는 전투기에 미사일이 명중, 폭발하며 추락했다. 본즈는 눈을 가늘게 떴다. 추락 지점에 사람이 있었 다면 사상자가 났을 것이다. 카방-! 캬방-! 계속 울리는 살인광선의 조사음. 그리고, 멀리 있어도 귀에 닿는 광소의 소리. ""우워어어어-!"" 쇳덩이는 목소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본즈도 목소리 쪽을 반사적으로 바라보았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한 가닥. 또 한 가닥. ""우워-!"" ......부웅! 쇳덩이가 등에서 로켓을 추진시켜 순식간에 날아갔다.
◆◆◆
"보스. 자이바츠와 통-치지직-신 단절이, 600초 지났습니다. 어떠한 인시던트 하로 판-치지직-단."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모티머는 언성을 높였다. "이쪽에선 아무것도 몰라. 정확한 이유를 대!" "자이바츠의 통신 환경에 어떠한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치지직- 노이즈와는 다른 -치직-."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자이바츠의 시스템에 어떠한 치지직 트러블이 발생해-치치치치치치직치직치직치직......치지지지......" "야! 핼로 핼로? 핼로 핼로?" "치지지지, 오무라쿄토.....쿄토지사가 폭도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지지지지" "에? 뭐라고!?"
펑! 바로 그때였다. 사장실이 어둠에 휩싸였다. 몇 초 뒤 예비전원이 켜지며 불이 회복되었다. 모티머는 오메가를 돌아보았다. "뭐야, 지금건?" "때가 됬습니다. 사장님." 옻색 의복의 닌자는 뒤에서 손을 잡은 직립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무감정하게 말했다.
모티머는 재기동하는 UNIX를 초조하게 노려보았다. "아아 늦었어! 이러면 곤란해! 빨리 통신 재정립해!" 그는 탁상의 통화기를 들었다. ".......?" 그는 작은 눈을 깜빡였다. "뭐야? 사내선이 오프라인이야." "때가 됬습니다. 사장님." "입 닥쳐 오메가. 경영이라는건 여러 가지가 있는거야!"
쿠웅! 파쇄음이다. 물리 파쇄음! BRATATATAT 물리, 총격음! "......." 오메가는 뒷짐을 진 채 침묵했다. 모티머는 침착하지 못한 듯 사장실로 시선을 돌렸다. "본사인데, 여기는." "......." 쿠웅! "아밧-!" 비명.....이 플로어였다. 경비원의 비명소리 108층이다.
"오메가?" "때가 됬습니다. 사장님." 닌자는 되풀이했다. 고개를 돌리고 강화유리창 밖의 네오사이타마의 경치를 내려다본다. BRATATATAT! BRATATATAT! 복도의 총격음 가깝다. "........나는 당신의 생명을 지킵니다. 탈출합니다. 안심하시길." "뭔 소리야?" "유언대로 하는겁니다."
KRAAAAAASH! 문이 파괴되며 사장실로 날아왔다. "이얏-!" 오메가는 주먹을 불끈 내밀어 단단한 문을 받아쳤다. 초경질의 문은 사탕 세공을 방불케하며 비틀려져 벽에 박혔다. "아이에에에-!" 모티머가 외쳤다. 오메가는 카라테를 취하고 문간에 나타난 검은 로봇을 보았다.
"데이터베이스 조합 완료. 공유 완료. 도-모, 모티머 오무라=상. 오메가=상. 드라군입니다. 일련번호는 비공개입니다." 검고 우주적 실루엣의 파트로 구성된 인간형 로봇은 모터음을 울리고 아이사츠했다. 두부 전면의 X자의 끊어진 안쪽에서 푸른 LED 빛이 점멸했다.
"아이사츠인가." 오메가가 중얼거렸다. "나는 필요없어." 키잉, 드라군의 팔부 발칸포가 전개되어 표적을 노렸다. 오메가의 옻나무색 옷자락은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색채를 띠었다. 그몸이 가늘게 흔들린다. 드라군의 양팔이 뒤틀렸다. "끄악." 드라군이 합성음성으로 신음했다.
오메가는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이얏-!" "아밧-!" 건져 올리듯이 아래에서 쏘아진 장타가 드라군의 머리 부분을 흔들었다. 관절부에서 옻빛 액체가 뿜어져 나왔고 검은 로봇은 산산이 부서졌다. 오메가는 모티머를 돌아보았다. "당신을 탈출시키겠습니다."
"탈출 따윈....." 모티머가 화냈다. "실적 회복 한다고! 느부갓네살이 날뛰고 있어! 쿄토에서! 무력으로? 너는 모를건데....." "뱅크 오브 네오사이타마가 융자를 중단했습니다." 오메가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융자? 왜?"
"난 비서가 아닙니다." 오메가는 모티머를 쳐다보았다. "회장의 유언을 따라, 이러한 사태에 대비해, 당신을 안전한 장소로 보낼 뿐." "안전? 여기는?" 모티머가 외쳤다. "본사라고! 여기는!" "방위망이 돌파된 겁니다. 또한 이 사옥은 저당이 잡혀있습니다. 오나타카미사에."
"이상해." 모티머는 바짝 마른 목소리를 짜냈다. "엔지니어들도 있는데?" "불법 체류자로서 체포, 혹은 살해가 허가되겠죠. 하기야, 재능있는 연구자들이기 때문에, 목숨구걸은 허용될 것입니다." "바보같은. 오나타카미가 공격해 왔다니." "잇키 우치코와시입니다."
호응하듯 사장실 밖에서 외침이 간간이 들려왔다. "우워어-!" "반동적 자본가, 교수형이다!" "하지만, 쿄토에서 지금 아주 느부갓네살이....!" 이야기가 반복된다. "......" 오메가는 검지와 중지를 세우고 강화창 유리에 천천히 찔러, 관통시켰다.
찌른 손가락을 원형으로 움직여 지름 1.8미터 정도의 원을 그리고, 발차기를 쳐넣었다. 터엉-! 원반 모양의 유리가 하늘로 날아가며 창문에 구멍이 뚫린다! "시츠레이하죠." 오메가는 모티머의 목 뒤와 허리를 잡았다. "그만둬......" 슈웅 소리를 내며 파워드 슈트에서 바이저가 전개, 머리를 보호했다.
"이얏-!" 오메가는 모티머를 108층 높이 하늘로 내던졌다. 그리고 스스로도 도약. "이얏-!" "아이에에에-!" 모티머가 바이저 안에서 절규했다. 오메가는 모티머를 붙잡고, 함께 수직낙하했다. 눈 아래 사옥 앞 광장, 붉은 깃발을 대량으로 내건 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나쁜 자본가다.' '때려도 좋다.' '친다.' '상사는 급료 도둑' '분쇄골절' 이라는 슬로건이 힘찬 아방가르드 서체로 그려진 노보리군은, 고고도에서조차 몹시 눈에 띄었다. 무장한 운동가들인 잇키 우치코와시. 쌓아올린 컨테이너 위에서 열변을 토하는 붉은 망토의 사나이와 양 옆에는 닌자가 두 명.
운동가는 10명 전후의 블록으로 나뉘어 시간차로 사옥내에 돌입해 나간다. 운동가들을 둘러싸듯 아까의 검은 로봇 '드라군' 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장갑차가 여러 대. 상공에는 보도헬기나 체펠린. 준비된 일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티머는 낙하하며 절규했다.
오메가는 엄청난 이매지너리 카라테를 진행하며 착지 후 전투에 대비했다. "아아아아아아아!" 모티머가 절규한다. 이대로면 아무리 파워 슈트라도 땅의 얼룩이 되고만다! 오메가는 모티머의 등 기구를 조작해 낙하산 전개! BRATATAT! 아래에서 총격이 덮친다!
"이이이이이야앗-!" 오메가는 낙하하면서 소형의 수리켄을 한 번에 여러 장, 연속 투척한다. 이로 인해 장갑차와 드라군 간의 총격을 받아쳤다. 자신의 몸에 반복해 총탄이 명중해, 몇 개는 관통했다.모티머에게는 상처가 없다. 낙하 속도를 충분히 죽이고, 아직도 고도는 있지만 낙하산을 절단.
그리고 착지! 착지와 동시에 오메가는 수리켄을 투척했다. 단상의 사나이 버스터 테츠오에게! "이얏-!" "이얏-!" 옆에선 닌자가 사선상을 가로막고 원형으로 팔을 움직여 오메가의 수리켄을 손가락 끝으로 붙잡았다. "끄악-!" 버스터 테츠오는 고통스럽게 무릎을 꿇고는, 일어섰다.
"오호-!" 운동가들이 비명을 질렀다. "제군! 겁내지 마라!" 테츠오가 소리쳤다.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제군의 목소리가 혁명세포를 구성하고, 나는 결단적으로 몇 번이든 일어설 것이다! 몇 번이라도! 제군들은 즉 나이다! 그리고 보라! 지금이야말로 타락 자본가의 상징적 존재가 비굴한 돼지같은 놈을 감싸며 도주하는 것이다!"
수리켄을 막은 닌자는 그것을 재빨리 움켜쥐고 뒷짐으로 숨겼다. 오메가는 이제 신경끄고 모티머를 겨드랑이에 끼운 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BRATATATATATATATAT! 총격이 쫒아온다. 드라군 두 대가 다리 롤러를 구동해 미끄러지듯 앞을 가로막는다! "이얏-!" 오메가는 점프.
BRATATATATATATAT-! "이얏-!" 오메가는 모티머를 안은 채 드라군의 흉부를 찼다. 튀어오르듯 재도약, 한 몸을 뒷발로 걷어차고 모티머를 앞으로 던지며 스스로 앞구르기 착지로 충격을 없애고 달리며 모티머를 다시 받아내 전속력을 이어가며 계속 달렸다.
퍼엉-! 질주하는 그의 등뒤, 드라군 두 구는 관절부 틈으로 불가사의한 옻칠색 독액을 뿜어내며 무너져내렸다. BRATATATA.....총격이 계속 퍼부어졌다. "관둬라! 더 이상 돼지새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던져지는 버스터 테츠오의 목소리. "우리의 시선은 건설적 미래를 향하고 있다."
"이얏-! " 공원으로 뛰어들어 덤불을 제치고 그 앞으로. "오메가-! 오메가-! 이렇게 되면 쿄토 지사에....." "당연히, 저당입니다. 당신은 무일푼입니다." 달리며 그가 대답했다. "안전한 장소까진 동행하겠습니다." "그 다음은...." "스스로 생각하십시오. 당신에게 날 고용할 돈은 없으니."
◆◆◆
"아밧-!" KABOOM-! 마지막 장갑 경비 비클이 거꾸로 떨어지며 안의 경비를 압살하고 다른 비클 스크랩에 합류했다. 검은 진흙탕이 차량군에 침식하며, 철과 오탁의 피라미드를 형성했다. 질퍽질퍽소리를 내며 정상까지 오른 것은 이를 만들어낸 바로 그 자신이었다.
자신의 암흑둔 짓수로 즉석의 검은 옥좌를 만든 데스드레인은 털썩 주저앉아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고 요타모노가, 노동자들이, 어퍼 시민들이 파괴를 반복하는 지저분한 광경을. "헤헤헤헤헤, 많이 자유로워졌네! 자유로워졌어!"
그의 조금 아래 칸에 아주르가 앉아 서브머신건을 끌어안고 역시 눈앞의 지고쿠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이에에에-!" 스크랩 바로 아래에, 모히칸 두 사람이 초로의 남자를 질질 끌고 왔다. 원래는 고급이었다고 생각되는 기모노 차림이지만, 진창과 폭력으로 질척질척하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오-!" 데스드레인이 입을 삐쭉이며 따라하고는 비웃었다. 산 주위에 드럼통과 잔해에 불을 붙이는 요타모노들이 낄낄 웃었다. " 너희들, 이 녀석을 어떡할 거야?" 밑의 모히칸에게 묻는다. 모히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요, 왠지 잘났잖아요?" 다른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퍼에 살고 있고."
"이런 짓을 해서, 뭘 원하는 겁니까!" 초로의 남자는 오열하며 호소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도둑맞아 버렸어요....전부! 빈털터리에요! 당신은 대체 뭡니까.....!" "나?" 데스드레인은 이빨을 드러내고 웃었다. "나에게 선악의 구별따윈 없어! 순수한 사람이라고오! 미덕이지?"
"죽는담-!" 모히칸 중 한 명이 초로의 남자의 머리채를 잡았다. "지금까지 카네모치로 살아오셨잖수?" "아이에에....." "헤헤하하! 너 그 이유가 말야, 지금 생각났지?" 데스드레인은 혀를 내밀며 웃었다. 캬방-! 멀리 쿄토성에서 조사된 무지개 광선이 그 모히칸을 즉사시켰다.
"위험해!" 데스드레인은 몸을 움츠렸다. "이런 곳까지 오다니, 무서운걸?"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 금새 요타모노들에게 패닉이 전염되어, 전리품이나 약물을 안고 사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캬방-! 캬방-! 광선이 요타모노 몇 명에게 쏟아지고, 연속 즉사!
"아이에에에-!" 초로의 남자가 비틀거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그 등에 화염병을 던졌다. "아이에에-!" 남자는 땅바닥을 구르며 필사적으로 불을 끄기 위해 달려 도망갔다. "헤헤헤하핫하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이 박수치며 폭소했다. 아주르는 그를 응시했다. ".....엉? 뭐야, 뭘 꼴아봐?"
아주르는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이제부터 뭐 할거야?" "아아?" 데스드레인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주르는 몸을 떨었다. 이마에 땀이 흘러내린다. 하지만 그녀는 떨면서 입꼬리를 일그러뜨리며 실소했다. "많이 죽이는거? 이게 당신의 성인거야?" 다리를 흔들며 발꿈치로 차체를 찬다. "어쩔 수 없네."
"....." 데스드레인은 일어섰다. 아주르는 깜짝 놀라 총을 겨누었다. 스크랩 피라미드에 침식된 암흑둔이 부글대며 잔해더미가 흔들렸다. "......" 그는 아주르를 죽이지 않았다. 종종걸음으로 승합차를 따라서 산을 내려간다. 도망가지 못하고 있던 모히칸들이 불안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새우등으로 걸어가는 그의 발밑에서 뻗은 그림자는 그림자가 아니라 암흑둔이다. "아밧-!" "아밧-!?" 모히칸들이 연거푸 비틀려 죽었다. 데스드레인은 그쪽을 보지도 않는다. 그 바로 옆, 투명한 짐승 옆에 앉아있던 아주르가 따라붙었다. 그를 본다. 쾅! 다시 가까이에서 건물이 불타오른다.
폭동은 순식간에 확산돼어 이제는 멀리서도 들린다. 하늘에는 쿄토성. 불길한 한자를 빛내고 불결한 무지개빛을 지상에 계속 쏟아붓는다. 캬방-! 캬방-! 멈추지 않는 징글. 암흑둔이 데스드레인의 다리를 타고, 눈, 입, 손가락끝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는 아주르의 투명 짐승 등에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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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헬 온 어스: 급 : 라스트 스캐터링 서피스】
"Wasshoi-!" 호박닌자상의 방에 회전 점프로 돌입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앞에 나란히 앉은 자이바츠 닌자가 일제히 돌아섰다. 쇄도하는 닌자들. 한 명 죽인다, 두 명 죽인다, 3명, 4명....... '''안됀다.''' 닌자 슬레이어는 뇌내 이매지너리 카라테를 취소하고 행동을 각하했다.
그는 벽에 등을 대고 조용히 통로 가장자리에서 방을 들여다보았다. 백 명 이상의 닌자, 더 많은 양의 추녀탈 오멘을 쓴 친위 클론 야쿠자들이 원형 대좌로 얼굴을 돌렸다. 자리의 공기가 묘하다.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 통찰력은 어떤 이레귤러적 인시던트의 잔향을 감지했다.
지붕이 달린 원형대좌엔......유카노가 있었다. 받침대 양끝의 샤치호코 가고일에 쇠사슬로 양손을 묶였고 허리에는 얇은 천 한 장. 풍만한 젖가슴은 드러나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괴로운 마음에 초조했다. 또 세 명. 제스터. 몸집이 작은 측근 닌자. 호박의 옥좌에 앉아 백금으로 된 키츠네 오멘을 쓴 남자......로드 오브 자이바츠.
어떻게 이 자리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가? 그의 뉴런은 열을 띠었다. 이 자리의 모든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레모니 회장의 주의는 대좌에 쏠려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스텔스를 실시해 저 대좌로 도달하여 최소한의 적과 싸운다. 간도나 낸시의 응답은 없다. 그 방법밖에는 없다......
그 때였다. 로드가 한 손을 들고 몸집이 작은 닌자 (파라곤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짐작했다.)에게 신호를 보냈다. 파라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장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다. "때가 왔다! 땅 위를 기어다니는 천한 비닌자 벌레놈들은 신세계 질서의 양식인 모탈 소울로 환생 승화되어 이 성을! 로드의 고귀한 옥체를 채우리라!"
쿠웅-! 땅이 흔들렸다. 그리고, 고우랑가! 닌자들이 떠들어댄다. 원형 대좌는 드륵드르륵대며 맷돌 같은 소리(그 굉음은, 고막을 위협할 정도였다.)를 내며 위를 향해 뻗어갔다. 계속해서! 천장에는 원형의 구멍이 뚫려 상승하는 대좌를 맞이했다. 로드는 옥좌에서 일어나 만족스럽게 내려다보았다.
'''유카노!'''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더 이상 대좌가 아니었다. 원기둥이었다. 원기둥은 순식간에 올라가 호박닌자방 천장의 원형 구멍을 통해 나가 유카노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이바츠 닌자들은 반자이하며 창화했다. "간바루조-! 간바루조-!"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는 머뭇거렸다. 호박닌자의 방은 쿄토성 혼마루 아래.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맷돌 같은 상승음은 계속 울려퍼진다! ".......닌자 슬레이어=상!" 거기에 하나의 IRC 노티스가 날아들었다!
"낸시=상인가?" "잘 지내셨나요?" 농담처럼 그녀는 말했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이며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을 달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벽에 손을 대고 말했다. "......무사한가, 무사했던 것인가." "그래요, 여기서부터 다시 저희 턴이라는 거죠." 낸시가 말했다. "시작해 볼까요?"
낸시는 질문을 끊었다. "알았죠? 지금부터 당신의 휴대단말에 최적의 경로를 보낼게요." "루트?" "유카노=상이 상승하기 시작했죠? 파악하고 있어요." 낸시가 말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움직이면서 얘기해요. 아픔을 감수한 대가로, 네트워크를 받아냈으니. 가는 길엔 VIP 대우를 해주죠."
휴대 단말기의 액정 패널에 「분기」의 문자가 번뜩이고, 와이어 프레임 지도가 표시되었다. 먼저 이 회랑의 뒤로 돌아가 여러 곳의 계단을 따라 혼마루 상층으로 향한다. 호박 닌자상 방으로 수직 상승경로가 늘어나 있어 위쪽 화살표가 로드와 유카노를 받친 대좌가 닿는 곳을 시사한다.……천수각!
닌자 슬레이어는 달리기 시작한다! "이얏-!" "까고, 아밧-!?" 각에서 나타난 순회 엘리트 야쿠자를 앰부시 토비게리로 목을 쳐 죽이고, 후스마를 열어젖힌다. 타앙-!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나무삼, 야쿠자 초소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도약!
"이얏-!' 회전착지해 그대로 안쪽 후스마를 열어젖힌다! 타앙-!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그이 배후에선 사방팔방으로 방출된 헬 타츠마키 수리켄을 정수리에 맞은 8명의 정예 클론 야쿠자들이 모두 죽어 쓰러져있다.
"지금은 어디인가." "물리? 처음과 같아요, 요로시상 터널. 방해가 있긴 했지만 이젠 괜찮아요. 녀석들에겐 저희가 섬멸당해 배제되었다는 거짓 보도를 날렸죠. 네트워크의 나는.....그렇지.......포인트 오브 노 리턴이라고 할까?" 낸시가 말했다.
타앙-!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뭣.....닌자 슬레이어=상!? 어째서 네놈이 이곳에." 고산수현실에서 무언가의 글귀 작업을 하던 닌자가 거품을 물고 자세를 취했다. "네놈은 로드에게 도게자하고 충성을 맹세했을 것이다! 왜....." "이름을 대라!" "캐, 캑터스입니다!" "이얏-!"
오지기가 끝난 직후 원인치 거리에서 훅이 캑터스의 명치를 관통했다. "끄악-!?" 맞으면서도, 캑터스는 양어깨의 사출 기구에서 무수한 가시를 방출! "이얏-!"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은 없다. "에?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그의 등뒤! 양쪽 팔꿈치 타격이 직격!
"이얏-!" 새우처럼 휘어서 날아간 캑터스의 뒤통수와 키드니에 카이샤쿠의 수리켄이 명중! "사요나라-!" 폭발사산!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안쪽의 후스마를 손대고 있다! 타앙-!
"알았죠? 최적 루트 표시는 리얼타임 갱신이에요. 시스템은 세미오토. 성내 닌자의 편성을 평가하며 가장 쉬운 루트를 표시하는 거에요. 그래도 싸움은 피할 수 없을테니 그때는 배제하세요. 지금처럼."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복도를 달렸다.
"간도=상은 무사한가." "아마, 무사.....아마도." 낸시는 말했다. "그가 네트워크 보안 관리자를 슬래시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렇게 시스템을 완전장악하고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중간에 좀 들러주셔야겠어요." 지도상의 어느 지점이 녹색으로 점멸한다. "전산실"의 표시였다.
"간도=상은 그곳에 돌입했어요. 그 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말이죠. 다행히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어요. 전산실은 중요 포인트니, 거기서 합류하세요." "알았네." "그리고, 당신의 마음에 들지는 안겠지만....."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코니 강 건너 총격 야쿠자를 수리켄으로 살해!
"뭐지?" "성내에 블랙헤이즈=상이 있어요." ".....또 놈인가." "아군이에요. 이번에는." 낸시가 말했다. "그와, 페이탈=상, 이그나이트=상이 디플로마트=상의 포탈에서 네오 사이타마부터 여기로 왔죠. 우리는 그들에게 구조되었어요." ".....그렇군."
닌자 슬레이어는 대각선 위쪽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째서 그들이 합심을?" "킬존 미션 뒤 그들은 자이바츠에게 배신당해 죽을 뻔했죠. 그 보복인 모양." "......" "적의 적은 아군, 이라는 말이죠. 적어도, 이번에는." "신용하는가? 낸시=상은." "그는 프로페셔널하더군요."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아노말로카리스입니다. 쥐새끼처럼 나타나기는. 충성을 모르는 들개는 도게자하더라도 들개구아밧-!" "이얏-! 이얏-! 이얏-!" "도와ㅈ....." "이얏-!" "아밧-! 사요나라-!" ".......알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낸시에게 말했다.
"네?" "미안하네. 이쿠사가 있었네. 이미 끝났지만. ......알겠네, 블랙헤이즈=상 일행들과의 건은, 잘 알았어."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낸시는 살짝 웃었다. "그렇게 말해 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가." 그는 다음 후스마에 손을 댔다.
타앙-! 다시 발코니 건너 복도. 끼익끼익 마룻바닥이 소리를 낸다. 접근자를 보도할 수 있는 나리코같은 불가사의한 구조지만 이제 적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자이바츠가 아니었다. 닌자 슬레이어다. "당신이 가져온 아라크니드=상의 암호에 대해." 낸시가 말했다.
".....뭔가, 알겠나." 닌자 슬레이어의 마음속 깊은 곳이 술렁였다. 그는 분노를 삼켰다. 누더기처럼 타도한 니드호그전에서, 자신을 채운 부정적 환희. 휩쓸리지 마라. 휩쓸리지 마라. 낸시는 계속했다. "그건 사행시......해커는 종종 네트워크상의 어느 지점을 사행시 암호로 나타내죠."
닌자 슬레이어는 위로 후크 로프를 던지고 산악인을 방불케하며 벽을 차고 올랐다. "네트워크? 고식의 그윽한 점괘의 문언이, IRC나 UNIX와 결합된다는 것인가?" ".....그래요. 고식 그윽한 문언이죠.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낸시가 중얼거렸다.
"왜 그러나." ".....저는 지금, 포인트 오브 노 리턴에 있어요." 낸시가 말했다. "브리핑은 이것으로 끝. 전해야 할 말은 다 전했어요. 네비게이션은 세미오토. 잘 써주시길." "......"
"저는 이제 벼랑 아래로 다이브해요. 그 앞에 사행시가 보여주는 포인트가 있을거에요. 여기서부턴 미지.....연락도 취할 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은의 열쇠."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그래요. 은의 열쇠. 문을 연결한다. 길을 개척해서 반드시 돌아오죠." 몇 초의 침묵.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부탁하네."
"예이, 예이." 통신이 끊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 벽을 다 올라 직사각형 창문을 통해 새로운 현실로 미끄러졌다. 골동품 같은 항아리나 마키모노, 오멘의 종류가 있다. 작은 창고다. 박물적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들을 무시하고 좁은 복도를 따라갔다. 앞쪽 큰 방에 닌자가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치 모양의 입구를 빠져나와 엔트리에 들어갔다. 넓은 방의 천장은 높고 긴 의자가 즐비하다. 벽에는 닌자신화의 스테인드글라스. 여덟 마리의 용을 퇴치하는 닌자 영웅의 그림.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닌자. 닌자 슬레이어의 낌새를 알아차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그대로 기도하고 있을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유백색 의복을 입은 여닌자는 무릎을 꿇은 채였다. 보지도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십니까?" "그렇다." "저는 디그니티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했다.
디그니티는 무릎을 꿇은 채였다. "결례를 용서해 주시길. 보이고 있습니다." 조용히 말한다. "오는 것이 좋을텐데. 카라테를 보여라." 닌자 슬레이어가 단언했다. 디그니티는 무릎을 꿇은 채 대답했다. "용서해 주시길. 할 수 없습니다."
"내게는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들었다. "수리켄으로 죽이시려는 겁니까?" 디그니티는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무의미한 일입니다." "......" 닌자 슬레이어는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다. "선문답이라도 시작할 셈인가."
"저는, 기도한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디그니티가 말했다. "싸우다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라고?" "당신의 손가락은 살육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당신의 다리는 무수한 시체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죽어간 닌자를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거두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그대가 하는 일인가?" "당신은 죄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신은 몇명을 죽여야 만족할 것입니까? 당신의 발자취엔 의미따위......" "헛소리." 닌자 슬레이어는 즉답했다.
"10년은 더 그렇게 기도나 하고있으라지." 그는 발길을 돌려 안쪽 아치문으로 향했다. "기다리세요! 당신은 자신의 살육을 독선적으로....." "......" 닌자 슬레이어는 한 번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 보았다.
"힉." 그녀의 눈이 공포로 띄였다. 그의 눈동자에는 무한한 자책, 자문자답의 경험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여자아이처럼 큰 타격을 받고 기가 꺾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치를 지나, 다음 계단을 오른다. "용서를.....마이 로드....용서를....." 오열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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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걸 가져와라." 니드호그가 턱으로 가리킨 끝 벽에는 이색적 장대무기가 걸려있다. 나기나타.....혹은 야리......어느쪽으로도 보이는 형상이다. 지그재그의 칼끝은 뱀을 방불케했으며, 그가 평소 사용하는 무기군과 공통의 아트모스피어를 띠고 있었다.
미러셰이드는 길고 무거운 그 무기를 벽에서 떼어내 니드호그에게 건냈다. 상처입은 그랜드 마스터의 눈은 사납게 빛났다. "이거라면 어깨로 다룰 수 있겠군. 잘 됐구먼."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둑어둑한 무기고였다. 총화기와 탄약 외에 야리, 줏테같은 닌자웨폰도 풍부하다.
퍼플타코는 사이와 대거, 가시 돋친 추의 채찍을, 미러셰이드는 섬광탄을 보충하고 링 모양의 이색 수리켄 뭉치를 집어들었다. 인도 닌자들이 즐겨 쓰는 투척 무기, 차크람이었다. 부메랑처럼, 던지면 돌아온다.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두 번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그러면.....몇 놈이나 죽일 수 있는고....." 니드호그가 목관절을 울렸다. 퍼플 타코는 키득키득 웃었다. 미러셰이드는 브레이서에서 튀어나오는 암살검의 가동을 확인한다. 밴시와 섀도우위브는 합류하지 못했다.
삼자는 차가운 시선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앞서 다크닌자와의 코토다마 브리핑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들은 충분히 정상인 동시에, 충분히 데스퍼레이트(위기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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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절의 사방은 낭떠러지로 둘러싸여 있고, 깍아지른듯한 섬뜩한 단풍나무와 그을음, 썩은 시체와 하이에나......도저히 낯설지 않은 처절한 광경들이 썩은 창호문 너머로 펼쳐져 있다. 넥서스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은 항상 그렇다. 제사상 앞의 이 방만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기둥과 창호지 곳곳에는 '불여귀'의 부적이 붙어 있고, 활짝 열린 제사상엔 지장살이 진좌해 챠부를 둘러싼 닌자들을 실눈으로 보고 있다. "놈은 글렀는지도 모르죠." 창호문옆에서 정좌한 밴시가 말했다.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런가." 다크닌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밴시는 과거 그랜드마스터 샐러맨더의 측근이었다. 샐러맨더는 퍼거토리와 슬로핸드의 음모로 명예가 실추됐다. 유카노를 숨겨 자신의 목적에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그때 샐러맨더 자신이 이미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 죽은 것은 다행인가, 불행인가.
섀도우 콘에 돌입한 징벌기사들에게 신병이 확보된 밴시는 아이보리 이글에게 고문당해 죽을 것을 각오했다. 하지만, 그는 비밀리에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자신을 사로잡은 징벌기사에 의해서. 훗날 은신중이던 미러셰이드도 합류했다. 모반. 바라는 바이다.
"어려울 나이네에...." 퍼플 타코가 웃었다. "내버려둬." 니드호그는 팔짱을 끼고 내뱉었다. "재능만으로는 어쩔 수가 없어." "시작하기로 하지." 다크닌자는 일동을 바라보았다. 밴시, 미러셰이드, 퍼플 타코, 니드호그. 그리고 넥서스. 현실과 달리 이곳에선 별 특징없는 장년 본즈의 모습이다.
"로드의 허실전환법은 상상을 초월했다. 불찰이었어." 다크닌자는 말했다. "도게자하고, 신기를 바쳤을 때, 나는 한 순간도 의문을 품지 못했다." .....그리고 쿄토 성은 떠올랐고, 파라곤의 지시에 따라 퍼거토리가 반란분자 사냥을 개시했다. 뼈 아프게 선수를 빼앗겼다. 절망적일 정도로.
적은 모든 자이바츠. 성은 하늘. 그들은 몇 명일 뿐. 이제 와서 로드에게 항복해 봤자, 세푸쿠조차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카마유데 후 참수. .......물론, 그런 굴욕적 선택을 저울질한 자는 이자리엔 없다. 사이는 이미 던져졌다. 그렇다면 더 치열하게 싸우고, 더 많이 죽이고, 더 깊은 상처를 남기고 죽을 뿐.
"강습을 가한 마당에 로드를 마주한다면 우리 모두는 감사스런 충성을 덧씌워져 끝장이라는 거구먼." 니드호그는 말했다. "그따위 죽음은, 사양하고 싶군." "그렇다. 놈을 앞에 두면 그렇게 된다. ......그래서 단독기습으로 암살할 것이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일동이 그를 보았다.
"그 짓수는 완전무결하지 않다. 야미 우치로 죽인다." 다크 닌자는 벳핀의 날을 울렸다. "하! 알겠다." 니드호그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화려한 마츠리를 만들어 주지." "웬만하면 살아남도록." 다크닌자는 일동에게 말했다. "로드를 넘어, 더 큰 이쿠사가 기다릴 것이다."
"미심쩍은 코덱스군." 니드호그가 웃었다. "거짓이라면 실컷 비웃어주지." "꼭 그렇게 해봐라." 다크닌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서 확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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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실은…… 죽음과 파괴로 가득 차 있었다. 검은 연기를 내뿜는 UNIX군, 파쇄한 데스크군, 폭발해 유리와 물을 흩뿌리는 워터 서버, LAN 직결된 채 죽어 움직이지 않는 닌자나 엔지니어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생존자 없음. 있다 하더라도 이미 이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그는 귀에서 피를 흘리며 숨이 끊어진 여닌자의 옆을 지나갔다. "..…" 그는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몇 초의 묵고 끝에 그는 펄쩍 뛰었다. "이얏-!"
물구나무서기 하며 뛰어올라 천장을 찬다! KRAAAAASH-! 역시 비밀은 있었다! 천장 패널을 부순 닌자 슬레이어는 그 위에 숨겨진 현실에 착지했다. "으윽, 쿨럭! 쿨럭!" 현실에는 선객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갑작스런 엔트리에 놀라 고개를 숙이고 기침을 한다.
"......뭐지? 이곳은." 우선 닌자 슬레이어가 한 것은 질문이었다. 아래쪽 지고쿠와 대조되는 품격적 편안한 공간이었다. 음악이 흐르고 있다. 로큰 롤이다. 바 카운터의 선객......간도는 목에 걸린 스시를 후지산 워터로 흘리고, 대답했다. "웃기구만."
간도는 스시 찬합을 내밀었다. "오가닉 참치야. 오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구..... 어이없는 맛이야. 너무 맛있다구.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로." 닌자 슬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고 받아들였다. 헤카톤게일과의 전투이후 최저한의 영양 보급으론, 칼로리를 조달할 수 없다.
"아래의 파괴는 그대가....." "아니, 낸시=상이야." 간도는 그제야 제정신을 찾았는지 숨을 깊이 내쉬었다. "저놈들, UNIX에 직결되어 있었잖아. 피드백으로 전멸당했어. 내가 죽인 건 여기 두목이야. 그랜드 마스터였지만, 별일은 없었어." 라고, 폭발사산 자국을 턱으로 가리킨다.
"......" 닌자 슬레이어는 스시를 먹으며 간도를 보았다. 그 상태를.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 과연." "그래." 간도는 물을 마셨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차를. "낸시=상으로부터 통신이 왔네. 그리고, 여기에." "아. 나도 방금 일어났어. 피곤해서 곯아떨어졌지 뭐야."
로큰롤이 계속 울린다. "라디오 전파는 아무래도 양호해 보이는군." 간도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전에도 있었지." "세키바하라인가." "그래, 세키바하라." 간도는 낮게 웃었다. "그때도 이렇게 힘들었지." "그렇지."
"자, 배도 부르고, 작전 회의라도 하자고." 간도는 기지개를 켰다. "아, 아야야! ......목표는 천수각, 신중하게, 하지만 번개처럼 재빨리. 우선은 현상을 파악하자고."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로드의 허실전환법에 패했네. 도게자를 보았겠지. 그것은 사실."
"살아서 다행이잖아?" 간도는 말하며 물을 마셨다. 그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했다. 파라곤의 카라테. 로드. 빼앗긴 신기. 쿄토성의 부상 사실. "추리의 시간이구만." 간도가 말했다. "너는 도게자했지만 카이샤쿠는 안 당했고 최면술인데도 세푸쿠는 시키지도 못했어."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는 인정했다. 간도는 계속했다. "그런데다, 자이바츠는 죽이려고 돌아왔지. 퍼거토리=상이라던가, 헤카톤케일=상이라던가. 나중에 그 짓을 할 바엔, 도게자한 자리에서 그대로 죽이는게 낫잖아? 그말은 즉, 뭐든지 할 수 있는 짓수는 아니야. 죠루리처럼 조종할 수 있는 건 아니란 거지."
간도는 사이버 에르고노믹스 의자로 이동했다. "많이 힘들어서 그래....실례좀 할게.....하하하. .....근데, 잘나신 로드께서 일부러 휠체어까지 끌면서? 기와 지붕 위까지? 조크 그 자체군. 당연히 신기를 가지려던 것도 있겠지만, 해답이 가깝군...."
"즉, 로드는 그렇게 해야만 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겠지. 로드가 쓰는 그 짓수에는 초점이 있다는거야.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불이 붙지만, 그대로 비추면 그저 밝은 태양일 뿐이지. 어디까지라도, 뭐든지 할 수 있다면, 애초에 우리는 처음부터 성에 뛰어들 발상조차 할 수 없었을거야."
"눈챠쿠를.....'헌상'.....했을 때, 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네. 일편의 의심도 없이. 자신의 힘을 놈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네." "그래야 할 상대. 그래야 할 권위인가?" 간도가 말했다. "네 안에서 로드의 정의가 전환되어 있던 거야."
"정의를 전환한다.....고친다." "그래." 간도는 책상에서 조달한 시가에 착화했다. ("이건 NO 즈바리야." 간도는 강조했다. "지금 나는 깨끗해 훨씬 나아") "마치 해킹이군." "......" 닌자 슬레이어는 과거 잠입작전, 금융기관 CEO로 위장한 낸시를 떠올렸다.
"시간이 지나면 어긋남이 생기는거야. 워낙에 말도 안돼는 거짓말이니까. 급조한 인식은 가지치기 되는거지. 그러니까 너도 지금은 "당하고말았다" 라는 것을 깨달은거야. ......마치 해킹처럼." "어떻게?"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에게서 시가를 받았다.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뜻밖의 이야기로군."
간도는 엄숙히 말했다. "네트워크라는 것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지? 몇 년 전부터? ......언제 발견되었는지가 아니야. 어디의 엔지니어나 선생이? 아니, 콜럼버스의 이야기야. 아메리카 대륙은 언제부터 있었는가? 라는 것이지. 그런 이야기. 알겠어? 중요한 곳이야. 나는 아주 맑은 상태야."
"전부 똑바로 가보자. 네가 아라크니드에게서 받아온 사행시. 낸시=상이 말하길, 해커의 방식으로 거듭하면, 그것은 IP주소. 아라크니드는 해커가 아니지. 고대의 점쟁이야. 그럼 해커의 유파는 어디서 유래된 거지? 도그마의 원천은?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간도의 눈은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닌자 슬레이어는 연기를 내뿜었다. "즉, 로드의 짓수란, 네트워크를.....코토다마 공간을 경유해, 현세의......" "아아." 간도는 멈추었다. 그들은 "허실전환법을 어떻게 부술 것인가." 라는 직접적 물음을 주고받지 않았다. "뜻밖의 가설이야."
"그리고 은의 열쇠." "실버키=상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지하 유적에서 자취를 감쪽같이 감추고 이 열쇠를 남겼네." "아아, 유메미루 짓수엿나. 뉴런에 손 대는." "그렇네." "닮았구만, 닮았어. 짓수의 분야가." "......." "아마, 그것이 문자 그대로, 열쇠가 될거야. 필요해."
"낸시=상은 네트워크 깊숙이 날아가 길을 이을꺼야. 그 열쇠로 열리는 문으로 통하는 길을. 비유일까 진짜 문일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어쨌든 문을 연 끝엔 실버키가 있을거야. 그게 필요해." 간도는 계속 말하다가, 말의 톤을 떨어뜨렸다. ".....나는 말이지. 걱정하고 있어. 예감이 좋지 않아."
"낸시=상이?" "그래." 간도는 힘겹게 에르고노믹스 의자에서 일어섰다. "혼자가서 찾아보고 올 생각인데 잘 됄까?" "......." "미안하지만 난 조금 더 쉬다 가아겠어." 간도는 단말기를 만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를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를 부탁하지."
"아아. 맡겨두라고. 물건을 찾는 것은 탐정의 영역이니까. 그녀에게는 집에 가는 길에 불이 필요할꺼야. 카라스 닌자 녀석이 건져올리는거지. 그때 나를 끌어올린 것처럼. 나는 별로 의지가 되지 않겠지만, 뭐 까마귀 녀석과 두명이서 할테니까." 그는 이마의 검은 소용돌이에 엄지손가락을 댔다. "아니.....세명이서."
닌자 슬레이어는 시가를 끄고 일어섰다. 간도는 단말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길을 청소해 달라고. 뒤따라갈테니." 그는 중얼거렸다. "로드의 짓수는 만능이 아니야. 하지만 퍼즐 피스는 꼭 필요해." "아아." "뜻밖의 일은 그 다음." "알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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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CK… 날아가는 전투기에 미사일이 명중, 폭발하면서 추락했다. 격추 카운트 갱신. 캬방-!캬방-! 계속 울리는 살인광선의 조사음. HUD가 노이즈로 뒤틀린다. 허용 범위. ''"우워어어어-!"" 소리. 소동의 좌표를 확인. 오무라 쿄토 부지. 느부갓네살은 목소리 쪽으로 선회했다.
바로 밑에 닌자 반응이 있었다. 당면한 살해 대상에서는 제외되며, 이쪽에 대한 공격 수단은 없다. 느부갓네살은 무시했다. "보스. 자이바츠와의 통신 단절이, 600초 지났습니다. 어떠한 인시던트 하로 판단." "무치지지직슨일지지직거야." 통신환경이 열악하다. "이쪽은 아무것도 몰치지지지직라지직 이유를지지직"
"무슨 일이야!" "자이바츠의 시스템에 어떠한 트러블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떡할까요?" "지지지직, 치지지지직. 지지직" 사택 터의 위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육안확인. 한 가닥. 또 한 가닥. "오무라 쿄토.....쿄토 지사가 폭도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회선실종이다." 의 HUD 표시. 느부갓네살은 상황판단했다. 오무라 쿄토지사가 폭도들에게 점령되면 보급 수단이 상실되고 공화국군과의 전투임무에 차질이 생긴다. 할 일은 심플하다. 느부갓네살은 본즈 의복의 닌자를 무시하고, 오무라 쿄토지사 쪽으로 로켓을 분사한다.
금새 느부갓네살은 오무라 쿄토의 사옥 상공에 도달했다. 층수 제한이 있어 사옥은 납작하고 옥상부는 뇌신 엠블럼이 칠해진 거대한 헬리포트다. 거기에는 이미 폭도들이 웅성거리며, 모닥불을 둘러싸고는 춤추고, 혹은 서로 치고받고 있다. 치치치치치, 그것들을 네모난 마커가 에워싸간다.
모터 츠요시의 어깨 부분에서 대인 멀티플 기총이 전개되었다. 미사일은 사옥을 손괴하기 때문에, 부적절. 느부갓네살은 급강하했다. "고도 주의."의 표시. 폭도들이 느부갓네살을 올려다보았다. 바바바바. 토마토 축제를 방불케하듯 육체가 터져간다. 폭도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느부갓네살은 선회해서 소사를 계속했다.
망루를 점거한 폭도가 느부갓네살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느부갓네살은 부스터 분사와 채프 살포로 이를 회피하고, 기총 소사로 살해했다. 망루가 붕괴되며 아래 폭도들을 말려들게 하며 무너졌다. 느부갓네살은 이를 허용 범위 내 사옥 시설 파괴로 판단했다.
미사일 발사대는 오무라의 비품이었고 사옥은 실제 단시간만에 장악된 상황이었다. 정문은 분쇄되고 유리가 흩어져있다. 느부갓네살은 안뜰에서 도망치려고 헤매는 폭도.....혹은 어설트 라이플로 응전하는 폭도.....를, 공중에서 소사로 무차별로 죽여갔다. 이윽고 아웃 오브 애모. 기총 퍼지.
느부갓네살은 수직 상승하여 다시 한 번 상황 판단 기회를 가졌다. 본사에의 통신은 회복되지 않는다. 오무라 쿄토에서의 단거리 통신도 응답 없음. 캬방-! 캬방-! 캬방-! 부유하는 쿄토성은 광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전자 노이즈가 근심의 근원이다. .....역시 본사 응답 없음. 잔고 연료는 얼마 남지 않았다.
삐삐삐, 닌자 소울반응 검출. 그 직후, 오무라 쿄토 사옥의 개구부에서, 검은 진흙이 일제히 뿜어져 나왔다. 스펀지 케이크를 위에서 프레스 해, 크림이 퍽 튀어나온 듯한 상황이었다.
느부갓네살은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공화국군 전투기는 주변에 없다. 첫 물결은 모두 배제했다. 사옥의 상황을 주시. 내뿜어지는 검은 진흙을 밟고, 사옥의 동쪽 통용문에서 오무라 탱크가 5대, 전진한다. 서쪽 통용문에서도 역시 다섯 대. 오무라탱크의 무장은 레일건과 고사포다. 열반응.
느부갓네살은 감마선 시계로 전환했다. 유인 조종. 사원 반응은 없다. 느부갓네살은 회피행동을 취했다. BOOM, BOOM, BOOM, 동문 탱크의 레일건이 느부갓네살을 노렸다. 고사포가 쫓는다. 느부갓네살은 회피해 미사일을 되받아쳤다.
SMACK! 미사일이 연쇄 폭발하고 탱크군이 침묵했다. 서문 탱크군의 목적은 느부갓네살이 아니었다. 쿄토 성이다. BOOM! BOOM! 몇 발은 엉뚱한 방향으로. 몇 발은 쿄토성에 착탄했다. 크리스탈이 일부 파손 되고, 무지개색 섬광이 폭발했다. 느부갓네살은 서쪽으로 날아가 이 다섯 대를 미사일로 태워버렸다.
......그 때, 검은 오수가 오무라 상부에 그려진 거대한 뇌신 엠블럼, 그 이마 부분을 관통해 수직 100m를 넘어 솟아올랐다. 느부갓네살은 거리를 두고, 대닌자 전투를 상정. 전자 배리어를 전개했다. 간헐천 같은 오수의 정점에 닌자가 있다.
오수의 꼭대기에는 닌자가 두 명. 거대한 짐승의 등에 서있다. 광학미채인 스텔스 상태에 있으나, 느부갓네살의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직의 검은 진흙이 갑자기 그 가지를 뻗어, 세계수를 방불케하는 실루엣을 형성했다. 느부갓네살은 안타이 닌자 어설트 캐논을 전개했다.
"도-모. 느부갓네살입니다. 오무라사에의 공격 행동, 소유권 침해행동을 확인. 또한 현재 쿄토성은 오무라사의 방어대상이며 이에 대한 공격행태도 동일하게 파악했습니다. 이제부터 공격을 하겠지만 이는 법적으로 정당한 권리행사입니다." "방해야." 닌자가 말했다.
◆◆◆
......아주르는 짐승에 매달렸다. 그 바로 뒤에서 직립한 데스드레인은, 전방에 부유한 기계를 실눈으로 노려보았다. "시시한 흉내내는구마안." 암흑둔의 나무는 계속 자라난다. 사옥 안 폭도와 사원뿐만 아니라 지하를 관통해 언더가이온 제1층 시민도 죽여서 영양으로 삼는다.
쿄토성은 크리스탈이 파괴되어 기울어졌다. 하지만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균형을 되찾았다. 크리스탈은 무수하다. 탱크는 전멸. 데스드레인은 혀를 차고 느부갓네살이라고 소개한 적을 살폈다. "쬐끄만게." BOOM! 어설트 캐논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짐승은 이미 도약하고 있었다.
점프한 짐승의 발밑으로 암흑둔의 가지가 뻗었다. BOOM! 캐논포가 시간차로 발사. 암흑둔의 가지는 더 자란다. BRATATAT, 아주르가 느부갓네살에게 서브머신건을 더 쏘았다. 배리어가 총알을 증발시켜버린다! 짐승은 가지를 찬다!
느부갓네살의 발칸포는 불을 뿜었다. 짐승은 달린다. 그 발밑에선 검은 가지가 아치 모양으로 휘어 자라서 길을 냈다. 발칸포가 가지의 밑동을 부수면 근처의 다른 가지에서 무서운 속도로 다른 가지가 자라나 발판을 만들었다. 느부갓네살은 거리를 두고 계속 총격을 가했다.
"닥쳐! 닥쳐! 닥쳐! 닥쳐! 시끄러어-!" 데스드레인은 짐승의 등 뒤에서 소리쳤다. "안에 놈은! 닥쳐어-!" 그는 뉴런에서 절규하는 원성을 잠재우고 자신의 깊은 곳에서 침묵하는 신을 거칠게 끌어내려했다. "너! 뭐라도 말 좀 해봐!" '''가이.....온......가이온......정사의.....'''
"왔다고 왔다고." 데스드레인은 간신히 일그러진 미소를 띄웠다. "초심으로 돌아가보자고. 우리들 말야아-!" '''가이온.......정사의......종소리에.......제행 무상의......''' "대답하는구만! 헤헤하하하!" BOOM! 동체에 어설트 캐논 착탄! 터진다! "하핫하아-!"
동체에 구멍이 뚫린 데스드레인은 비웃었다! "헤헤헤하하하하!" 끔찍한 상처에서 타르 덩어리의 엄청난 진물이 쏟아져 나와 몸을 채웠다. 부서져 흘러내린 심장에 검은 실이 감기고, 모이며, 감싸서 체내에 밀어넣었다! 나무아미타불! "수고했다고! 헤헤헤하하하하!"
쿠구구구궁, 백 파이어로 거리를 벌린 느부갓네살의 양팔이 미사일 사출! "지긋지긋한 장난감은." 데스드레인의 배 상처에서 암흑둔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들이 순식산에 사방팔방으로 촉수를 뻗어 미사일군을 휘감아잡더니 느부갓네살에게 차례로 내던졌다! "필요없다고오-!"
바바바바바바, 느부갓네살의 등 요격기구가 멀티플 정밀사격을 실시해 발사된 미사일군을 기폭 전에 모조리 요격했다. 느부갓네살은 오른팔 미사일 발사대를 닫았다. "모터 블레이드 전개." 적열하는 날이 튀어나온다. "이얏-!" 짐승을 벤다! "GRRR-!" "으앗-!?"
"이얏-!" 위태로운 데스드레인은 아주르와 짐승을 버리고 도약했다. 발밑으로 뻗은 검은 가지를 차고 또 뛴다. 느부갓네살의 머리 위에서 암흑둔을 눈사태를 방불케하며 내리쳤다. ZZZZT! 전자 배리어가 빛나며, 암흑둔을 제거했다. 아주르와 짐승은 아래 가지들에 튕겨나가며 추락을 면했다.
"아아아! 아아아앗-!" 아주르가 목소리를 짜냈다. 옆구리를 베인 짐승이 피를 흘렸다. 허공에서 상처가 찢어지며 검붉은 물보라를 뿜는다. 아주르는 짐승의 등에 매달렸다. 짐승은 암흑둔을 더듬으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아주르는 느부갓네살에게 다시 총격! BRATATATATAT!
전자 배리어가 활동 한계 시간을 넘어 축소되어 간다! 거기에 다시 데스드레인이 달려들었다! "이얏-!" 나선형으로 소용돌이치는 암흑둔이 덮친다! 느부갓네살은 왼팔의 미사일 발사대 퍼지! 암흑둔에 던져서 미끼로 하고, 오른팔의 모터 블레이드로 벤다! "이얏-!"
"하하앗-!" 데스드레인은 검은 혀를 늘어뜨리며 웃었다. 신체의 주위를 소용돌이치듯 다른 암흑 촉수가 다가와, 블레이드를 막았다. 블레이드가 치이이익 소리를 내며 암흑둔을 태워버렸다! "이얏-!" "위험해-!" 데스드레인은 피신해 회피! 거기에 왼팔 블레이드! "이얏-!"
"끄악-!?" 타오르는 날이 데스드레인의 콧대를 수평으로 내리찍어 오른쪽 광대뼈부터, 턱관절을 절단해버렸다. 데스드레인은 날아가 빙글빙글 공중에서 회전! 눈 깜짝할 사이 가까이 있는 암흑둔의 가지가 갈라져 뻗어서 받았다! "우워어어어어-!" 데스드레인은 얼굴의 오른쪽 반을 누르며 신음했다!
위이잉위이잉, 느부갓네살은 양팔을 크로스해 공격 자세를 취했다. "아파아씨발-!" 데스드레인은 멘포를 잡고, 잡아뽑았다. 절단상처를 암흑둔이 서로 연결하고 검은 거품이 넘쳐흘렀다. 느부갓네살을 유심히 노려본다! 그때! "GRRR-!" 대각선 옆에서 아주르의 짐승! 느부갓네살에 인터럽트!
BANG! 느부갓네살의 흉부 샷건이 불을 뿜어 짐승과 그 등에 매달려 몸을 엎드린 아주를르 습격했다! "GRRR-!" "으앗-!" 짐승은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어깨 부분을 물어, 엄니를 깊숙이 박았다! "끄악-!" "이얏-!" 데스드레인이 암흑둔을 뿜어낸다!
"끄악-!" 발판인 암흑둔 가지에서 갈라져 나온 촉수는 블레이드 참격을 뚫고 느부갓네살의 머리를 내리쳤다. 느부갓네살은 부스터 분사! 날아서 도주하려 했다! "이얏-!" 데스드레인은 느부갓네살과 연결된 촉수 위를 달렸다! 뛴다! 느부갓네살은 부스트 상승!
"잡았다고오-!" 데스드레인은 뒤에서부터 느부갓네살에게 매달렸다! 순식간에 쏟아진 암흑둔이 느부갓네살의 관절부에 쏟아졌다. "헤헤헤하하하하! 유감이네! 거의 다 왔는데에-! 하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은 광소했다. 참격은 뇌와 척수를 노리지 못했다!
"끄악-!" 안면이 암흑둔으로 뒤덮인 느부갓네살은 아주르와 데스드레인이 등에 물린채 공중으로 선회! 어설트 캐논을 떨어뜨렸다. 그것들은 지상에 떨어져 파괴를 확대했다. 엉망으로 날아다니는 느부갓네살을 암흑둔의 가지가 꿀렁꿀렁대며 쫒았다.
"끄악-!" 펑! 느부갓네살의 어깨 부분이 불을 뿜었다. "우오오오-!" 데스드레인은 떨어져서 암흑둔 가지에 휘감겼다. 다른 가지가 더 뻗으며 발판이 되었다. 느부갓네살은 어깨부분 아머를 분리했다. 그러나 아주르의 짐승은 마구 날뛰며 느부갓네살의 본체에게 달려들었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더 이상 암흑둔의 가지는 닿지 않는다. 떨어지며 아주르가 데스드레인을 올려다보았다. 데스드레인은 아주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하품을 하고, 머리를 긁었다. "그럼 이만. 작별이야 아주르." 느부갓네살은 폭발사산했다. 아주르와 짐승은 추락해간다.
"......" 데스드레인은 수많은 가지를 뻗은 암흑둔의 세계수를 돌아 보았다. 추하게 방임된 케오스를. 그리고 불꽃과 연기를 사방으로 내뿜는 가이온을 내려다본다. 그 후, 하늘의 쿄토성을 보았다. 가지는......나무는 끝없이 자란다. 쿄토 성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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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닌자=상놈." "그랜드 마스터의 압도적 카라테에 도망쳐보라고....." "호류 템플인가." "하지만 놈은 얕볼 수 없어....." "뭐어, 둘러싸서, 한 놈씩 주살하면 돼." "틀림없어!" "이쪽은 많고 그쪽은 적어!" 3명의 닌자는 우두커니 대화하며, 흑칠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건넜다.
닌자들은 혼마루를 고속 이동해 안뜰의 호류 템플 포위 부대의 합류를 서두르고 있었다. 적은 다크닌자와 그랜드마스터 니드호그, 퍼플 타코, 섀도우위브, 세푸쿠를 피한 샐러맨더파 닌자들의 근소한 생존자들이었다. 미노타우르, 퓨즈 핑거는 세푸쿠했다.
"하지만 모반이라니." "슬로핸드=상도 그래, 어리석은 짓을." "아라크니드를 죽이다니....." "호류 템플에 집착하고 있다고 들었어." "불온하기 짝이 없군." "지나친 야심...." "진실로 닌자 밀레니엄의 오점이 될 사건이야. 모반,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다."
"놈은 로드에게 복종했다고 들었는데." "정보가 오래됐어. 놈에게 헤카톤케일=상이 갔다는군." "뭣." "이 무슨 오버킬." "닌자 슬레이어의 명운도 다했구만." "그러니까 다음은 모반자지. 니드호그=상은 그 닌자 슬레이어와 싸워서, 이미 빈사상태일 뿐." "추악한 싸움이군." "호기야."
"포위패당은 어떻게 할 거지?" "고립됬다고는 해도 징벌기사, 시텐노, 그랜드 마스터라고. 그렇게 간단히 당하진 않을 거야. 좋은 꼴로 비틀거릴때 우리가 놈들의 목숨을 받아가는 거지." "킨보시 오오키이!" "남은 음식에 후쿠스케지."(먹다남은 음식을 운좋게 먹는다는 뜻으로 추정) "음!"
삼자는 화기애애하게 복도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구부러진 마루에 웅크린 닌자에 걸려 넘어질 뻔 했다. "이봐! 무례....." "왕래하는데..." "잠깐. 이 자식 왜 이러지?" "살려, 아바, 당장 도망 쳐, 아밧....." 몸의 60퍼센트가 불타서 탄화되기 시작한 닌자는 소리 없는 경고를 하려 했다.
"사, 사요나라-!" 한계에 다다라 불에 탄 닌자는 폭발사산했다. "이건!" 삼자는 재빠르게 카라테 경계했다. 선두의 한 명이 스프링같은 기세로 수직으로 뛰어올랐다. "끄악-!" 무언가 불쾌한 소리가 났다. "리마인더=상!?" "무슨....." 리마인더는 목이 매여 죽어 있었다. "에?"
두 사람은 모퉁이를 돌아 앞을 응시했다. 복도는 엉망진창이었다. 무슨 일이? "화재?" "리마인더=상? 에....?" "도-모." 그곳에 가볍게 선 플래티넘 금발 미녀가 한순간에 추괴한 짐승으로 변모했다. "페이탈입니다." "페이탈? 에?" "10초 기다려주지." 옆에 앉은 닌자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름을 대라고."
"도-모......메즈머라이즈입니다." "래칸터입니다." "도-모. 블랙헤이즈입니다." 닌자는 일어섰다. 리마인더의 시체가 바닥에 쿵 떨어지고 폭발사산했다. "이얏-!" 래칸터가 먼저 공격했다! 그는 불탄 벽을 차 대각선 상공에서 페이탈에게 토비게리를 날렸다. 메즈머라이즈는 양손을 가져다댄다!
"이얏-!" 래칸터의 발차기는 달려든 페이탈의 완력을 차서 튕겨나간 후, 다른 다리로 옆머리를 노렸다. 페이탈은 이어서 박치기! "이얏-!" "끄악-!?" 래칸터는 벽으로 튕겨 나갔다. 백플립으로 수동적 자세를 취하고 두 명의 침입자를 사이에 두고 섰다!
"흐음." 메즈머라이즈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양손을 치켜든 채 고개를 갸우뚱했다. "블랙헤이즈=상과 함께라. 내 정보에 의하면, 네놈은 그곳의 페이탈=상을 매수해, 드래곤 유카노를 아마쿠다리에 팔아넘기려 하다가 말살되었다고 아는데." "꽤 재밌는 이야기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니야?" "음모...(담배를 한 대 핀다)라니 듣기에 영 좋지 않구만." 블랙헤이즈는 시가에 불을 붙이고 연기를 내뿜었다. 메즈머라이즈가 두 손을 현혹적으로 흔들었다. "천한 용병따위에겐 지켜야 할 명예따윈 일절 없지. 그러므로 길드는 무엇을 해도 상관없어." "그 말대로!" 래칸터는 양손에 바이폴라 쿠나이를 들고 있다.
"놈들에게 무슨 할 말 있어? 페이탈=상." 블랙헤이즈는 연기를 뿜었다. "아니, 딱히 없어." 페이탈은 손톱을 딱딱거렸다. "그렇군." "결국은 산시타의 헨게요카이." 래칸터가 바이폴라 쿠나이를 천천히 움직였다. "어차피 죽을테니 요염한 모습으로 돌아오는건 어때?"
"크크크......" 메즈머라이즈는 현혹적 손의 움직임을 계속했다. "어떠냐.....이젠 움직일 수 없겠지......" 이미 그는 가공할 휴프노 짓수를 발동한 것이다! "미안하군, 잘 안보여." 블랙헤이즈가 말했다. 시가에서 심상치 않은 양의 연기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메즈머라이즈는 알아차였다. "으음?" "안보인다구."
"아......이것은 연막!" 메즈머라이즈는 짓수를 취소하고 방어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늦었다! 연기 속에서 와이어암이 날아와 안면을 붙잡았다. "끄악-!" "이얏-!" "끄악-!" 나무삼! 와이어가 되돌아간다! 연기 속으로 메즈머라이즈가 날아갔다!
"이얏-!" "끄악-!" "GRRRRRR-!" "아바, 아밧-!?" 연기 속에서 잔인한 씹기! "풋-!" 자욱한 연기 속에서 튀어나온 것은.....메즈머라이즈의 잘린 목이다! 나무아미타불! "어떻게 된거냐! 뭐야 이 연막은!" 래칸터는 바이폴라 쿠나이를 연기를 향해 휘두르고, 뒤로 물러섰다.
"뭐야앗-!" 그는 패닉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윽고 연기속에서, 상체를 노출한 플래티넘 금발 미녀가 나타났다. "원하던 거." 페이탈이 말했다. "에?" 래칸터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나무삼! "이얏-!" 품으로 뛰어든 페이탈은 잇폰 업어치기로 래칸터를 연기속으로 날려버렸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연기속에서 블랙헤이즈가 굴러나왔다. 그는 연기를 돌아보며 UNIX 기폭 스위치를 조작했다. KA-BOOOOOOOOOM-! "사요나라-!" 연기속에서 래칸터가 폭발! 연막을 날려버리는 동시에 흔적도 없이 사산!
"......자. 그나저나, 그 말광량이의 진행 경로를 이젠 모르겠는걸." 블랙헤이즈는 회랑 끝을 들여다보았다. "여기서 난동을 부린 건 분명하지만.....먼저 간 기색은 없구만." "완전히 놓쳐버렸구만." 페이탈이 말했다. "그녀석은 바보라서 어쩔 수 없어." 그녀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걷기 시작했다. "앞으로 가자고."
◆◆◆
"클론 야쿠자 중점전개!" 벨러의 IRC 지시에 따라 야쿠자들이 척척 줄을 지어 마침내 호류 템플을 에워쌌다.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기 때문에 폭파는 안 된다. 알겠나? RPG, 그레네이드 종류는 사용금지다. 이건 훈련이 아니다. 훈련이 아니란말이다."
그는 IRC 인컴 통신을 종료했다. 찌부러진 왼쪽 눈은 적출하여 붕대로 덮여 있다. 슬로 핸드에게 옆머리를 걷어차여 터진 것이다. 그의 닌자 내구력이라면 이 정도의 부상으로는 전선이탈을 할 필요는 없다. 헬리온과 훨윈드가 그의 양옆을 굳게 지켰다. 둘 다 역전의 닌자다.
"그야말로 독 안에든 쥐." 이들의 등 뒤에서 거만한 목소리가 들린다. "나의 카라테 미사일에 바짝 몰린 모반자들에게 도망갈 곳은 없지! 이것이 군략이라는 것이다. 잘 배우도록?" 닌자들은 재빨리 뒤돌아 오지기를 했다. "도-모. 퍼거토리=상." "도-모." 그는 얕은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알다시피 호류 템플은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기에 유린은 할 수 없다고? 유린은." 퍼거토리가 강조했다. "예를 들면.....고대 서적이라든지." "하이. 중점 지시하고 있습니다." 벨러가 말했다. 퍼거토리는 부채질했다. "허나, 그 역사들에 안겨서 죽고 싶다는 것일까? 지극히 센티먼트군."
"템플 지하에는 수직형으로 감옥이 뻗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갇힌다면 아주 조금 풍림화산이겠죠. 아주 조금." 벨러가 말했다. "좋다." 퍼거토리가 말했다.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다. 훨윈드=상." "넷." "가스를 분사해서 죽이거라." "하이요로콘데-!"
훨윈드의 상징은 '풍' '신'의 한자가 금박 각인된 거대한 팬이 붙은 닌자 아머였다. 빅 닌자 클랜의 닌자 소울이 빙의된 닌자였으나 카라테뿐 아니라 이 장치를 이용한 돌풍 공격은 실제 무서우며 어지간한 닌자라면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니드호그=상에게는 독이 제대로 듣지 않지." 퍼거토리가 말했다. "벌레처럼 끈질기기 짝이 없어. 본인은 뱀의 왕인 체하지만, 실은 애벌레나 땅강아지에 불과한 것이야. 머스타드 가스를 쓰도록." "넷." 훨윈드는 카트리지를 교환했다. "알겠습니다." "음. 하지만, 우선은 도서관의 소탕이다."
나무삼! 머스타드 가스! 독자제형 중에는 아는 분이 있을까? 제1차 세계대전 때 이용된 이 미란 가스는 공기보다 더 무겁고 참호에 숨은 병사들을 참혹하게 학살한 악마 무기이다! 왜 그런 것들이 당시에 사용되었는가? 역사의 어둠은 깊다. 그리고 지금, 다시 닌자는 이 악마병기를 풀어헤쳤다!
"가라! 서서히 쥐어짜버리자고!" ""죽는담-!"" 클론 야쿠자 연대가 호류 템플에 일제히 돌입! KABOOOOM-! "아밧-!" 지뢰 작렬! 날아가 사망! 흩날리는 사지! "유쾌유쾌!" 퍼거토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또 다른 연대가 시체를 밟으며 돌입! ""죽는담-!"
KABOOOM! "아밧-!" 지뢰가 더 작렬! 날아가 사망! 흩날리는 사지! 또 다른 연대가 시체를 밟으며 돌입! ""죽는담-!"" "......이얏-!" "아밧-!" "아, 아밧-!?" "파하하하하하-!" "아바바밧-!?" 벌써부터 템플 내부에서 이쿠사의 소리가 새어 들려온다!
"시작됐군." 퍼거토리가 부채질을 했다. "클론 야쿠자 따위로 죽일 수 없을 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걸로 좋다. 끊임없이 공격하도록. 이따금씩 닌자를 보내라." "넷." 벨러가 고개를 끄덕이고 IRC 지시를 내렸다. "지하로 밀어넣고, 그 후 훨 윈드=상의 가스로 몰살시키도록."
드르르륵! 드르르륵! 훨 윈드가 모터를 가동시키며 성큼성큼 전진했다. 클론 야쿠자들이 템플로 빨려 들어간다. "이얏-!" "아밧-!" "아밧-!" "이얏-!" 그리고 전투음. 쉴세 없이 공격한다. 공격할수록 난전 중 앰부시 성공률은 올라가는 것이다.
대장의 곁을 떠나 포위망의 전선에 선 헬리온에 합류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려던 훨윈드가 갑자기 떨었다. "......" 갑자기 그는 경련을 일으킨듯 몸을 젖혔다. "아밧-!?" 심장부에서 뿜어져나오는 피! "뭐냐!" 벨러가 퍼거토리를 감싸듯 서서 카라테를 취했다.
닌자 아머의 기계장치가 선혈과 반응하여 불꽃을 튀겼다. 파직파직 소리가 나며 스텔스하던 닌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훨 윈드에 바짝 몸을 붙이고 심장에 암살검을 깊숙이 꽂은 닌자의 모습이. "....." 미러셰이드였다! 그는 암살검을 뽑아내고 거구를 걷어찼다.
"미러셰이드=상이라고!" 벨러가 수리켄 투척! "이얏-!" "이얏-!" 미러셰이드는 옆으로 굴러서 이를 회피하고, 다시 백플립을 반복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스텔스 의상이 다시 작동해 미러셰이드가 투명화! "이얏-!" 벨러가 차례대로 수리켄 투척!
"퇴각하라!" 퍼거토리가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다. 순식간에 그 신체에 카라테 입자가 수렴! "이얏-! 이얏-! 이얏-!" 연속으로 정권을 지른다! 등에서 차례로 카라테 미사일이 분리! 미러셰이드를 향해 날아간다! 작렬! "끄악-!" 미려셰이드는 백플립중 한 발이 등에 피격!
미러셰이드는 수동착지했다. 스텔스 의복에 노이즈가 일어난다. 등에 입은 데미지다! "시건방짐마-!" 후위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나선다. "이얏-!" 미러셰이드는 몸을 돌렸다. "아밧-!" 투척된 차크람이 클론 야쿠자 5명의 목을 한꺼번에 절단!
"이얏-!" 더 회전! 벨러의 방향, 그리고 퍼거토리의 방향으로 차크람을 투척! "이얏-!" 벨러는 수리켄을 맞부딪쳐 기세를 죽이고 검지를 날아온 차크람 안쪽으로 꽂아 되던졌다. "이얏-!" 퍼거토리는 카라테 입자를 농축, 차크람을 분해했다!
그 때! "미러셰이드=상!" 날아오는 소리에 미러셰이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의복의 방음기구를 활성화했다. ".....늦었지만, 좋다." 직후! 키이이이이이-! "끄악-!" 유리를 긁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공간에 엄청난 음량으로 가득 찼다! 클론 야쿠자는 민절! 닌자들도 무릎 꿇고 괴로워한다!
그것은 전혀 예상외의 엔트리였다. 주위의 소나무 가지에서 회전 점프로 뛰어내리고 그대로 단거리 주자처럼 스프린트해 오는 닌자가 괴음의 근원이다. 밴시였다! "끄악고막-!" "고막끄악-!" "뇌끄악-!" 하지만 퍼거토리는 카라테 배리어로 거의 무효화!
미러셰이드도 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템플 입구를 향해 클론 야쿠자들을 박차고 돌진! "하찮은 짓을....." 전선의 헬리온이 돌아서 카라테를 취했다. 바로 그 때! "이얏-!" "아바밧-!" 긴 무기를 휘두르며 피와 장기의 소용돌이를 내뿜고 안에서 튀어나온 닌자가 있었다!
"이얏-!?" 헬리온은 순간 회전점프로 회피했다. 한순간 늦었다면 지그재그 칼날의 끝이 그 머리를 수박을 방불케하며 절단했을 것이다! "자-아-!" 템플 안으로 돌입한 두 명의 닌자와 엇갈려 한쪽 다리로 착지한 니드호그는 그 어깨에 헤비 나기나타를 메고 자세를 취했다.
"도-모, 니드호그=상. 퍼거토리입니다." 멀리서 퍼거토리가 오지기했다. "이건 또 무슨, 서 있는 것도 고작인 꼴이군. 외간 배신자에게 속아넘어가고, 또 정체불명의 요타모노에게 패배, 그리고 이렇게 궁지에 몰려 보기 흉하게 최후를 맞이한다니.....정말 볼품없는 일이야. 눈물이 나올 지경이로다."
"하핫." 니드호그는 웃었다. "네놈은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몸은 네놈을 그렇게 싫어하진 않았거든." "이런이런." 퍼거토리는 부채를 퍼덕였다. "누추해서 견딜 수 없군. 여봐라. 저 벌레놈에게 안식을 주거라."
"넷-!" 헬리온이 아이사츠했다. "도-모, 니드호그=상. 헬리온입니다." "도-모, 헬리온=상. 니드호그입니다." ""죽는담-!"" 헬리온의 좌우에서 클론 야쿠자가 니드호그를 향해 돌격! 헬리온은 두 주먹을 쳐들고 힘을 모았다. 자신의 카라테를 한 순간 강화하는 야루키 짓수다!
"이얏-!" 니드호그가 헤비 나기나타를 두 번 휘두르고 그 기세를 타 펄쩍 뛰었다. ""아밧-!"" 클론 야쿠자들의 손과 머리가 무수히 허공을 날고, 핏줄기가 이쿠사 오니의 뒤를 따라 치솟아올랐다. "이얏-!" 야루키를 충진한 헬리온은 높이 회전점프해 발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헤비 나기나타의 면을 차고, 헬리온은 한층 더 도약했다. "이얏-! 이얏-!" 공중에서 수리켄 연속 투척! "이얏-!" 니드호그는 클론 야쿠자를 죽이며 수리켄도 베어 부쉈다. "이얏-!" 멀리서 퍼거토리가 카라테 미사일 발사!
니드호그는 옆으로 도약해 이를 회피했다. 공중의 헬리온을 쳐올려 두 동강 내려 했으나 카라테 미사일에 저지당한다. 그리고, 니드호그가 떨어지자 텅 빈 호류 템플의 입구에 클론 야쿠자들이 다시 돌입을 개시했다. ""죽는담-!""
"이얏-!" 니드호그를 과감히 노리는 헬리온은 촙, 팔꿈치 치기, 펀치 콤비네이션을 쏟아냈다. 니드호그는 헤비 나기나타를 다루어 연속 공격을 받아낸다. 더욱이 카라테 미사일이 반격을 봉쇄한다.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가혹한 공격이 니드호그를 몰아세운다.
"좋다! 적은 호류 템플 안에 있다! 다크닌자=상은 불온한 일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 안에 있는 자들을 모두 죽여라!" ""죽는담-!"" 클론 야쿠자와 벨러를 비롯한 닌자들이 호류 템플로 파고든다. 니드호그와 헬리온은 카라테 응수를 계속했다.......!
"귀찮게 하기는."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헬리온은 방심하지 않고 카라테를 취했다. 그들 주위를 클론 야쿠자들이 에워싼다. 증원으로 몇몇 스모토리 전사들도 가세. "하이쿠를 읊으시오, 니드호그=상." 헬리온이 단언했다. "이제는 깨끗이 죽을 수 있을터." "네놈의 짓수는 언제까지 유지될까?"
헬리온은 콧방귀를 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부우웅부우웅부우웅, 여러 개의 카라테 미사일이 호를 그리며 날아든다. 헬리온은 거기에 맞추어 다시 공격했다. "이얏-!"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 "이얏-!"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수직도약! 헬리온의 발끝을 차고 더욱 뛰었다!
고우랑가! 마치 깃털같다! 호수면의 낙엽을 박차서 건너는 고사기 전승을 방불케하며 니드호그는 뛴 것이다. 카라테 미사일이 추적 비행! "이이이야아앗-!" 니드호그는 헬리콥터를 방불케하며 헤비 나기나타를 휘둘러 그것들을 튕겨서 없앴다! 이윽고 그 어깨에서 나기나타가 미끄러져 떨어진다! "이얏-!"
부상으로 인한 펌블인가? 아니다! "끄악-!?" 다음 순간 지상의 헬리온의 가슴 한가운데 헤비 나기나타가 꽂혀있었다. 니드호그는 공중에서 나기나타의 자루끝을 박차 새총을 방불케하며 헬리온에게 쐈던 것이다! "끄악-!?" "이얏-!" 니드호그는 돌출된 창자루에 수직 낙하!
"이얏-!" "끄악-!" 고우랑가! 지렛대의 원리! 낙하한 니드호그가 자루 끝을 밟고 착지하자, 날 끝 쪽 헬리온은 시소를 방불케하며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 니드호그는 재주 좋게 나기나타를 다시 안아올려 거꾸로 낙하한 헬리온을 참수! "사요나라-!" 폭발사산!
"후호호호, 발버둥질을 여기까지 질질 끌다니 귀찮을 따름이다!" 퍼거토리가 카라테 입자를 집속시켰다! "여봐라! 놈에게 희생을 감수해서 몰아붙여라! 닌자에게 사후의 명예를 약속하마!" "이.....이얏-!" ""시건방짐마-!"" 클론 야쿠자들과 어댑트 닌자, 스모토리들이 몰려든다!
"캇-!" 퍼거토리가 두 손을 내밀었다! KRA-TOOOOOOOOM-! 전방위로 카라테 입자 방출! "이얏-!" 니드호그가 도약! 클론 야쿠자의 머리를 차고, 죽이며 문설트 회전! 닌자의 목을 치고, 다른 클론 야쿠자를 박차고 뛴다! "이얏-!" "아밧-!"
"돗소라-!" 스모토리가 반자이 몸통 박치기! "끄악-!" 니드호그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미식축구선수를 방불케하는 집단 보디프레스로 짓누르려하는 클론 야쿠자들! "이얏-!" 한쪽 다리의 어색한 윈드밀 회전과 함께 나기나타를 휘두르자 무수한 발목이 절단!
"아밧-! 아밧-!" "이얏-! 이얏-! 이얏-!" 나무삼! 피보라와 내장이 소용돌이친다! 중심에선 회전하며 일어서는 니드호그! 거기에 도깨비불을 방불케하며 꼬리를 끄는 무수한 카라테 입자가 집중! "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니드호그가 도약! 입자가 착탄! 착탄! 착탄! 착탄! 착탄!
니드호그는 호류 템플 앞에 착지. 하지만 곧 엎드려 무너져 내렸다. 퍼거토리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 혈중 카라테를 재생산했다. 피해가 막대하다.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대로 쿄토성내의 적을 섬멸하면 더이상 지상의 어중이떠중이 따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템플의 문간을 살폈다.
"여어." 템플 안에서 남자가 한 명 나왔다. 자이바츠 닌자가 아니다. 문간에 서서 니드호그를 내려다본다. "나, 기억력 좋은걸? 당신 기억하고 있다고! 뭐, 죽으면 끝이지만." "......" 퍼거토리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남은 클론 야쿠자와 스모토리가 그를 지키듯 전개되었다.
"자이....바아....츠...." 인간의 그림자는 등을 구부리고, 눈을 부라리며 퍼거토리를 노려보았다. "섀도우우우....기이...일드....." 템플 속에서 검은 액체가 스르르 스며나오며 남자의 발밑을 타고 내려왔다. "도-모, 데스드레인입니다." "....." 퍼거토리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해가 안돼거드은....이거, 여기, 뭐야? 저기, 확 해버렸는데....." 데스드레인은 귀를 팠다. "확하고 말야. 내가 확하고 말이지. 질질 끌어내렸어, 이걸." "죽여라." 퍼거토리가 한 손을 들었다. ""까고자빠졌넴마-!"" 어설트라이플 소사!
발밑의 검은 액체가 튀어올라 나선형으로 데스드레인을 에워샀다. ZMZMZMZM! 풀 오토 총격을 받은 검은 벽이 찌그러진다. 그 안에서, 지면에 닿을락말락하게 몸을 숙인 데스드레인이 달려나왔다. 스모토리가 가로막는다! "돗소이오라-!" "이얏-!" 데스드레인은 도약!
"돗소이!" 스모토리는 재빨리 베어허그를 시전해 데스드레인을 잡으려 한다! "시끄러어-!" 데스드레인은 오른손을 스모토리의 안면에 댔다. "이얏-!" "아밧-!?" 스모토리의 양쪽 귓구멍에서 암흑둔이 분출! 사망! 위를 향해 전도! 그는 시체를 밟고 퍼거토리를 향해 달려간다!
금세 그것을 클론 야쿠자들이 에워쌋다! ""넌뭐얌마-!"" "헤헤하하하!" "아밧-!" "아밧-!" 야쿠자 집단 중에서 두 개! 셋! 넷! 검은 분수가 솟아오르고 시체가 솟구친다! 하나 더! 한층 더 거대한 검은 물기둥! 그 위에 선 데스드레인! 퍼거토리를 내려다본다!
"너야! 너라고오." 데스드레인은 팔짱을 꼈다. 그 눈은 흰자위도 눈동자도 없이 희끗희끗한 검은 색으로 가득 찼다. "너 그 느낌이라고오.....딱 걸렸단 말이지이...." 뒤쪽의 호류 템플 사방에서 암흑둔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너 우리를 등쳐먹은 놈 맞지?" 퍼거토리의 눈썹이 움직였다.
"무슨 소릴 하는지." 퍼거토리는 부채를 퍼덕였다. "개새끼따윈 하나하나 오래도록 기억할 수가 없거든." 그리고 부채를 수리켄처럼 내던졌다. "이얏-!" "하!" 분수로부터 검은 가지가 자라나, 부채를 붙잡았다. 아래에서는 클론 야쿠자들이 줄줄이 붙잡혀 죽어가고 있다.
"뭐라도 상관없어! 엉망진창으로 만들 뿐이니까아." "이얏-!"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한 퍼거토리 주변에서 카라테 입자가 부풀어 올라 카라테 미사일이 사출되었다! 2! 3! 데스드레인은 몸을 젖히고 뒤로 낙하했다. 검은 분수가 무너져 갈라지며 공중을 선회. 미사일과 맞부딪친다!
떨어지는 아래 땅이 갈라지며 다른 암흑 분수가 뿜어져 나와 데스드레인을 받아들였다. 거기에 한층 더 카라테 미사일이 날아왔다. 데스드레인은 백플립으로 펄쩍 뛰어서 분수에서 암흑둔을 확장시켜 미사일을 요격했다. 그의 주변 지면에 균열이 확대되며, 흰 모래가 폭발했다. 암흑둔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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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하앗......" 섀도우위브는 걸음을 멈추었다. 이곳은 닌자 예배당. 경계하며 클리어링을 실시. 닌자 스테인드글라스를 향해 도게자하고 자해하는 닌자가 있었다. ".......?"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보았다. 그는 카라테를 준비했다.
닌자 청력이 접근하는 닌자에 대한 뉴런의 경종을 울린 것이다. 1초 뒤 덩치 큰 닌자 한 명이 예배당에 들어왔다. 그는 섀도우위브를 확인하자 적의와 악의로 그 눈을 흐렸다. "......도-모. 섀도우위브=상 컨프런트입니다.
"도-모, 컨프런트=상. 섀도우위브입니다." 섀도우위브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컨프런트는 껌을 씹으며 손가락을 뚜둑뚜둑 울렸다. "나 운수 좋지? 섀도우위브=상." "....." "너같은 약해빠진 애새끼를 죽이는 것 만으로 킨보시란 말이지. 운도 좋아, 실제."
"죽는 건 네놈이다, 콘프런....." "아앙-!?" 노성으로 섀도우위브의 말을 자른다. "안들려, 안들려, 안들린다고! 뭐? 우쭐거리는 섀도우위브=상이 불쌍한 애기라서,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가? 그렇지? 크게 좀 말하라고."
"네놈...." "YOU-! 라고 말했어! 엉?" 컨프런트가 또 말을 잘랐다. "내가 너따위에게 불릴 수는 있냐? 항상 다른 닌자 뒤에 숨어있는 너따위가 할 수 있어? 할 수 있냐고? 풋! 네가 애처롭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낙오자들 뿐이지. 엉? 아니면 넌 왕따라는 걸까?"
컨프런트는 이곳에서 여닌자의 자살시체를 발견했다. ".....아? 너......" 그는 비웃었다. "하하하! 너 그거지! 다급해서! 그 여자를 억지로 전후할려다가 죽여버린건가? 산시타 이하의 산시타네! 하하하!"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이건."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숙였다. "이게 대체 뭐냐고."
"이얏-!" "끄악-!" 빠름! 아주 재빠른 펀치가 섀도우위브를 가격했다. 섀도우위브는 날아가서 긴 의자를 부수며 굴렀다. "주의산만중점 받아가마-! 역시 약해빠졌어!" 그는 복스 카라테의 스텝을 밟았다. 섀도우위브는 벌떡 일어났다.
"슛슈슈-슈슈-!" 위압적 잽을 내지르며 컨프런트가 다가온다. 섀도우위브는 노려보았다. "이게 대체 뭐냐고." "이얏-!" "이얏-!" 섀도우위브는 한 손을 들었다. 그림자 손이 대신해서 펀치를 받아냈다. "대체 이게 뭡니까? 마스터."
"아?" 컨프런트가 눈을 떴다. "대체 뭐야 이게......섀도우 핀이 아니, 끄악-!?" 그림자 팔이 컨프런트의 팔을 비틀었다. 섀도우위브는 빠른 쇼트 훅에 비틀거렸다. 하지만 컨프런트를 노려보는 것은 그만두지 않는다. 그림자는 잡은 손을 놓치지 않는다.
"똑같아.....네놈도...." 섀도우위브는 열에 들뜬 듯한 눈을 번뜩였다. "왜 네놈이 있는거야....." "끄악-!" 그림자의 용인은 컨프런트의 팔을 비틀어, 등을 향하게 했다. "이얏-!" 그 등을 걷어차 넘어뜨린다. 컨프런트의 어깨 관절이 빠졌다. "끄악-!"
"......뭐가 모반이야...." "이얏-!" "끄악-!" 그림자의 용인이 컨프런트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이상사회......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그림자가 옆구리를 찬다! 찬다! 찬다!
섀도우위브는 기절한 컨프런트의 등을 짓밟고 발을 돌렸다. "아바, 아밧-!" 용인은 머리쪽으로 돌아가더니 몸을 굽혀 컨프런트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그윽하게 들어올렸다. 용의 머리가 쩌억 입을 열었다. "그만둬." "SHHH-!" 그림자를 내뿜으며, 얼굴에 퍼부었다. "아밧-!?"
"SHHHHH-!" "아바바바, 아바바바바바-!" 괴이한 그림자 브레스가 염산을 방불케하며 계속 얼굴을 태우자 컨프런트는 심하게 경련했다. "아바바바바바-! 아바바바바......" 섀도우 위브는 말이 없었다. 이윽고 컨프런트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용인이 창조자를 보았다. "......" 고개를 끄덕이고, 마루에 녹아 사라졌다.
섀도우위브는 전에 왔던 아치문을 돌아보았다. 새로운 엔트리자. 그는 선수를 쳐서 인사했다. "도-모. 이그나이트=상. 섀도우위브입니다." "너구나!" 이그나이트가 가리키며 소리쳤다. "너, 섀도우위브잖아! 그......이상한 녀석!" "그건 너잖아." "했어!?"
"왜 교토에 있어." "시끄러! 여러가지로 화가 났단말이지. 박살내러 왔다고. .....항? 그 녀석 죽었네? 네가 한거야?" "그래." 섀도우위브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여자는 내가 한게 아니야." "아 그래. 상관없어." 이그나이트는 약간 생각했다. "네가 왜 자이바츠와 싸우고있어?"
"어찌돼든 상관없어." 섀도우 위브가 말했다. "난 길드에 쫒기는 몸이 된거야. 모든 것이 속임수였어! 난 어리석었던거야. 난.....덤빈다면, 너도 가차 없이 쓰러뜨리겠어." "뭐 없나?" 이그나이트는 그 자리에 주저않아 컨프런트의 품에서 껌을 훔쳐냈다. "쳇, 카페인이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가 아니었다. 과거 어떤 세리모니에서 닌자들이 성에 모였을 때 이그나이트는 나이가 비슷한 섀도우위브를 붙잡고 말을 건 적이 있었다. 섀도우위브는 불편한 듯 가는 곳의 아치를 응시했다. 이그나이트는 불평하며 껌을 씹었다. "안할거야."
".....나는 간다." 섀도우위브는 걷기 시작했다. "야 기다려!" 이그나이트가 불러세웠다. "이봐! 어디가는데, 어디가!" "......" 섀도우위브는 멈춰섰다. 이그나이트는 머리를 긁었다. "길드에 쫒긴다고? 너 아까 방송에 그거야? 일행은 어쩌고?" "일행따윈, 없어."
"......" 마이코 방송이 나온다. "집합하길.......모반적은 호류템플에 농성........ 섀도우위브=상, 밴시=상은 아직도 혼마루에......" "있네." "없어."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모반......권력투쟁......전혀 다른게 없어. 길드 밖과." "아?"
"내가 원했던 것은 그런 게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었어. 여긴 그런 게 없어. 영웅도, 이상사회도 없어." "엑." 이그나이트는 껌을 뱉었다. "있을 리가 없잖아!" 그녀는 일어섰다. 자기 팔을 팡하고 손바닥으로 쳤다. "결국, 이거잖아! 자기 자신이잖아! 닌자라는 건!"
"너는 몰라!" "알까보냐!" 이그나이트는 섀도우위브의 다리를 찼다. "어차피, 눈물젖은 사정같은게 있겠지?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훌쩍대는게 아니라고, 열 받으면 날뛰면 되는거야!" 두 사람은 서로 노려보았다. "난 로드를 패줄 꺼니까."
"로드를?" "그러면 자이바츠도 끝장이란거야!" "......."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숙였다. "그래봤자, 밖에서 다시 추한 세상만 볼 뿐이야. 난...." 이그나이트는 지겹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키츠네 사인을 했다. "그럼 고민만 하고 있어!" 붕, 불꽃의 고리가 생겼다. 그녀는 고리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사라졌다.
"아아.....그래." 섀도우위브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그 손에 그림자의 손길이 겹쳐졌다가 금세 사라졌다. 이미 이그나이트의 모습은 없다. 그도 다시 걷기 시작했다.
◆◆◆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회전 미들킥이 '罪罰'로 각인된 철문을 일격에 부쉈다. 그가 발을 들여놓은 곳은 거대한 홀이다. 굵고 거대한 기둥에는 쇠사슬이 감기고 좌우에 붓다데몬상이 자리 잡고 있다. 정면 안쪽에는 대장간을 갖췄고, 화로에서 흩날리는 불똥이 이쿠사를 예감케 했다.
대장간 좌우에는 문이 없는 아치문. 안쪽으로는 오르는 계단이 이어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빠른 걸음으로, 하지만 전방향에의 경계를 하며 마루를 나아간다. 콰앙! 거대한 징이 울려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올려다본다. 천장 근처의 징대에 선 스모토리들이 침입자를 보고 징을 두들겨 댔던 것이다.
"후웅크-!" 흐릿한 고함소리! 닌자 슬레이어는 목소리의 방향을 살폈다. 기둥 그늘에서 거대한 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납작하고 둥그스름한 닌자 헬름. 흉악한 닌자 아머였다. 그 키는 3M가 넘는다. 징을 치는 스모토리는 부랴부랴 작업하며 거대 글귀를 풀었다. "골라이어스".
"도-모, 골라이어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오지기했다. "후웅크-!" 거인은 자신의 가슴팍을 거칠게 때리고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두근......닌자 슬레이어의 고동이 경종을 울렸다. 그의 닌자 제육감이 눈앞의 적과는 다른 위험 존재의 아트모스피어를 감지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른 쪽으로 수리켄을 던졌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투척! 수리켄은 대장간에 놓인 놋쇠로 된 맷돌을 부수었다. 파직파직소리가 나고 대장간에 솟구치는 인간형의 빛은 기괴한 닌자 존재로 화했다. "난 손에 넣었다! 나는! 진실을 손에 넣었다고! 당신은 어떤가!"
"진실을 얻었다고? 그렇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목을 내놔라."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케리 킥으로 덤벼든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해 회피! 기둥에 묶인 쇠사슬을 잡고, 이어서 수리켄을 대장간 쪽으로 투척! "이얏-!"
"아하하하하하하." 고동치는 빛의 닌자는 빙글빙글 돌며 대장간에서 뛰쳐나오며 수리켄을 회피,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착지와 동시에 오지기를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멘탈리스트입니다." 천천히 스텔스 기구가 시간 한계를 맞이해 그 정체를 드러냈다.
기괴한 닌자의 목둘레에는 목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유리 실린더가 감겨 있었고 액체가 그 안을 가득 채웠다. 실린더에는 LAN 케이블을 방불케하는 튜브가 늘어져 그것들이 모두 양 관자놀이에 직결되 어있다. "나는 실제 구원을 얻었어! 세계의 위기이니까. 우후후." 멘탈리스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달려들었다. 주먹은 피로 물든 바이오 붕대로 덮여 있고 피로 젖은 못이 박혀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로 공격 회피. 골라이어스에게 2장, 멘탈리스트에게 3장의 수리켄을 던졌다. 멘탈리스트의 모습이 희미해져,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재출현했다.
"공격할 필요가 없어." 멘탈리스트는 사라지고 또 나타났다. "자제하는게 좋아. 그러면 너도 이렇게 되는 거야. 곧 이렇게. 많은 소중한 것을 다시 얻을 수 있어. 무엇이든지 보이게 되는거야!"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통나무같은 발차기를 내질렀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골라이어스의 바위같은 타격을 가까스로 받아냈다. 무거움! 수동적 수리켄 투척! "후웅크-!" 골라이어스는 손을 허리 위치로 내려 올리고 엉거주춤 자세를 취했다. 무적 아티튜드! 수리켄은 강철방패에 부딪친 것처럼 튕겨나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연달아 수리켄은 던졌다. 골라이어스에게 던지며, 지장과 죽순을 부수고, 멘탈리스트에게도 던진다. 멘탈리스트는 사라지고, 나타나, 그것들을 회피했다. "아아, 너는 내 짓수를 찢었지? 그랬어, 에너지 수리켄을 던지기가 힘들어, 하하!"
멘탈리스트는 수리켄을 피하며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그렇다면 진실을 체험시켜줄까? 이 내가 당신에게 입문시켜드리죠."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대출보증"의 네온 간판 파괴. "당신, 무엇이 환각인지 알 수 없죠?" 멘탈리스트가 말했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다시 발차기. 닌자 슬레이어는 가드했다. 무거움. 네오 사이타마의 중금속 산성비는 인체에 해롭다. 닌자 슬레이어가 바닥을 굴렀다. 골라이어스가 다가온다. 멘탈리스트는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여기가 대장간입니까? 쿄토에 대장간이 있습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당신? 닌자가 싸웁니까? 당신 정말로? 인간은 빛나지 않습니까?" 멘탈리스트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좀 더 즐거울 것이라고 약속한다. 거기서 너는 고개를 끄덕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기둥의 그늘로 뛰어든다. 골라이어스의 주먹이 기둥을 으스러뜨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졌다. 던졌다. 던졌다. 던졌다. 던졌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멘탈리스트가 웃었다. 오마미? 골라이어스가 다가온다. "후웅크-!" 그래도, 날씨는 좋았고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 괜찮아.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굴러갔다.
【NINJA!SLAYER!】
【닌자 슬레이어】
닌자 슬레이어의 네온 간판이 수리켄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어때. 세계는 진실에 가까워. 매우 진실에 가까워지는거야." 멘탈리스트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잡았다. "후웅크-!" 통나무 같은 발차기가 꽃힌다. 후지 선 라이징#4-33부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구부리며 붓다데몬 전사상에 내동댕이쳐졌다. 붓다 데몬 전사상은 붓다의 강림 시에 그 옥체를 지키는 전사로, 눈이 여섯 개 있거나 갑옷이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해요. 너도 잘 알아봤으면 좋겠어. 잘 알아보라. 고15
◆忍◆ 닌자명감#340【끄악-!닌】자 슬레이어는 골라이어스의 주먹을 얻어맞고 빠르게 날아갔다. "보이나요 당신?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군요? 멘탈리스트가 소리쳤다. "더 보고 싶죠? 보는 겁니다." ◆殺◆
◆인◆ 닌자명감#341【식하세요】 。두엄초를 ◆절약◆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다시 취했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다가왔다. 닌자 슬레이어가 돌려차기를 시전했다. 무적 애티튜드로 무효화! 박치기! "후웅크-!" "끄악-!" #njslyr 1008
"후웅크-!"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옆구리에 강타를 맞았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두목이자, 7개의 닌자 소울을 동시에 빙의시킨 악마적 존재 "데몰리션 닌자" 헤이안 시대의 전설적 검호 미야모토 마사시를 숭배하며 그가 사용했다고 하는 두개의 검 '난반', '카로우시'를.
◆?◆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후웅크-!"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에 전념했다. 데미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다가 몸에 와닿는 이 강타! 가공할 타격력이다. 발밑이 흔들흔들 뒤틀려 있다. 멘탈리스트는 웃고 있다. 우주 개발 시대. 기둥에 감긴 레이스 커튼. 대장간에서 망치를 휘두르는 거인 닌자가 두 명. 불똥이 흩날린다.
"후웅크-!" "끄악-!" 가드 위에서 중압!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이대로 버틸 수 있을리 없다. "후웅크-!" "끄악-!" 그는 눈앞의 적을 노려보았다. 노려본다....골라이어스에게 집중한다. 골라이어스만 불변이다. 이 세계에 존재한다. 시? 실탄, 오친 쁘리야뜨나......빠니마에쩨.
닌자 슬레이어는 몽롱해져.....가드를 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견디지 못한다면 골라이어스의 빅 카라테는 닌자 슬레이어의 안면을 잡아.....머리를 360도 회전시켜 죽게된다......뒤틀린다.......뒤틀린다.........골라이어스의 주먹이.........흐릿한 주먹을.........피한다........멘탈리스트........짓수.......
"후웅크." 다시 골라이어스의 주먹이 날아온다. 흐릿한 주먹이. 비틀거린다. 비틀거리며 몸을 회피한다. 노란색과 녹색 빛이 구름이 되어 닌자 슬레이어의 시야를 가린다. 구토가 나올 것 같다. 뭔가 이상하다. 멘탈리스트는 어디에? 닌자 슬레이어는 발차기를 계속하려다 무릎을 꿇고 만다. 식물이 발아한다.
바닥을 가르며 솟아난 식물군은 천장까지 순식간에 자라 가지에서 두툼한 입술을 자라게 하고 조롱했다. 식물군의 뿌리에는 말을 탄 작은 닌자가 100명. 발밑을 뛰어다니며 창으로 공격해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뿌리치려 한다. 골라이어스는 신음했다. "후웅크....."
"어디냐......멘탈리스트=상, 어디냐......" 진흙을 방불케하는 공기. 골라이어스는 뒷걸음질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럴 때가 아니었다. 개미닌자들이 몸을 기어오르기 때문이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올라오는 개미닌자를 잡아떼어 던졌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두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도 마찬가지. 그는 메스꺼움과 싸웠다. 팔다리가 납으로된 주괴처럼 변해 땅에 떨어졌다. "어디냐......멘탈리스트=상.......어디냐......" "이상해!" "이상하다? 이상하다고? 그렇겠지. 이상할거야."
닌자 슬레이어는 바닥을 굴렀다. 음악을 토해낸다. 중저음은 푸른 두께의 커튼에, 고음은 투명하고 깨끗한 조각의 모습으로, 이 광실을 채우는, 골라이어스......골라이어스가 희미해진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굉음에 싸인다....... "이얏-!" "끄악-!"
챠도.......챠도를 해라. 챠도, 풍림화산........그리고 챠도. 우선 호흡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얏-!" "끄악-!" "스읍......하아....." 서라.......일러서서 카라테를 취해라......"스읍.....하아......." "그만둬......보이지 않게 돼." "것 참 잘됐군."
닌자 슬레이어는 골라이어스의 어깨 너머 멀리 뿌옇게 보이는 그림자를 보려고 했다. "그만둬. 완전성을 더럽히지마." "독에는 독을 품어야지, 실제 그거야." "그만둬......." "GRRRRR-!" 닌자 슬레이어는 떨며 카라테를 취했다. 신체 컨트롤을 되찾아야한다......
골라이어스 또한 머리를 흔들며 일어선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블랙 헤이즈입니다. 페이탈=상은 좀 바빠서." "GRRR-!" "끄악-!" "그대는....." 닌자 슬레이어는 비틀거렸다. "일어선다고? 정말 귀신같구만. 하지만 지금이라면 죽일 수도 있겠지." "이것은......"
"나의 환각제야." 블랙헤이즈는 말했다. 그의 발밑에 구르는 시가에서 지금도 뿜어져 나오는 불온한 색채......그 너머에서 흔들리는 그림자......전투......."닌자한테도 이게 존나 잘먹히는데, 마침 타이밍이 딱 좋았던 것 같군. 서로 다 힘들지?" "GRRR-!" "끄악-!"
"페이탈=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튼튼한 것 같으니까. 나라고 하면.....시가를 피우지 않고 있어." 블랙 헤이즈의 멘포가 변형해, 가스 마스크 기구를 작동시키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챠도 호흡을 반복했다. 환각제가 진짜라면 오염 공기를 더욱 깊이 들이마시는 셈이었다. 하지만 챠도에 의한 정화가 극복한다.
"지금이라면 죽일 수 있을지도 몰라......" 블랙헤이즈가 반복했다. 그는 사이버네 암을 소리나게 잡았다가 열었다. "너에게는 몇 번이나 골탕을 먹었지." "스읍.......하아......" "GRRR-!" "끄악-!" 멘탈리스트가 공격을 받고있다. 방어는 더 날렵했으나, 정채가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했다. 1초라도 빨리 신체 컨트롤을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낸시=상과의 계약이 있어서 말이야." 블랙 헤이즈가 말했다.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뭐, 네가 나에게 빚을 진다는 것도 꽤 기분 좋구만. 눈 감아 줄게." "으윽......."
"GRRRR-!" "끄악-!" 어깨에서 반대 허리까지 비스듬하게 손톱 일격을 받아 멘탈리스트는 무릎부터 무너져 내렸다. 블랙헤이즈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페이탈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기분은 어때? 멘탈리스트=상. 최악이지?" "나의 진실을 돌려줘....." "이뤄줄 수 없는 부탁이야." 블랙헤이즈가 대답했다. "목숨을 청구해가지."
"후웅크-!" 그때 골라이어스가 반자이 자세로 일어섰다! 나무삼! 이 무슨 규격 외 닌자 내구력에 의한 약물극복! "좋다, 좋아-!" 멘탈리스트가 외쳤다! "후웅크-!" 골라이어스는 순식간에 돌아서 블랙헤이즈의 사각지대에서 달려들었다! "이얏-!"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돌아보았다. 손목에는 닌자 슬레이어의 훅 로프가 감겨 사각습격 펀치를 저지했다. "이걸로 빚은 갚았다고?" 블랙헤이즈는 순간 가드를 풀고 어깨를 으쓱했다. "해치워. 페이탈=상." 그가 신호를 보냈다. "이얏-!" "아밧-!" 멘탈리스트가 목에 발차기를 받았다!
실린더가 산산조각 나며 액체가 튀었다. "하하하하진실이! 하하하하하하!" 멘탈리스트는 미친 듯이 웃으며 몸부림쳤다. 잠시 후 그 목이 페이탈의 카이샤쿠에 의해 날아갔다. "사요나라-!" 멘탈리스트는 폭발사산했다. "좋아. 갈까?" 페이탈이 마루의 입구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로프를 뿌리치려는 골라이어스와 씨름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옆을 지나가며 그녀는 그의 어깨를 툭쳤다. "오탓샤데." ".......앞으로 보물전에서." 블랙헤이즈는 그 뒤를 이어 닌자 슬레이어 옆을 지나갔다. "살아 있다면, 또......만나고 싶지는 않군. 나도."
"후웅크-!"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밧줄을 힘껏 글어당겨 골라이어스의 거구를 쓰러뜨렸다. 약물 회복 정도는 다소 닌자 슬레이어가 유리하다. 블랙헤이즈는 떠나면서 한 번 돌아보았다. "안녕히." 그리고 나갔다.
"후웅크-!" "이얏-!" 케리 킥! 일어서려고 발버둥치는 골라이어스가 얼굴 킥을 받았다. 닌자 헬름이 찌부러졌다. 하지만 무적 애티튜드에 의존하지 않아도 그 닌자 내구력은 엄청나다. 어지간한 닌자라면 죽을 법한 킥도 버틴다!
"후웅크-!" 골라이어스는 일어서자마자 닌자 슬레이어에게 태클을 감행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혼신의 힘을 다해 회전 점프해 거구를 뛰어 넘었다. 골라이어스는 비틀거리며 바닥으로 머리를 미끄러뜨렸다. 아직 약물의 영향아래!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 팔에 힘을 주었다.
"이이이......" 그 팔에 새끼줄 같은 근육이 떠올랐다. 손에 쥔 것은 수리켄! 츠요이 수리켄이다! 약물 영향 하에 챠도 호흡으로 한계까지 자신의 힘을 끌어낸다! "후웅크-!" 골라이어스가 비틀비틀 뒤돌아보며 재돌진! "이얏-!" 츠요이 수리켄 투척! 골라이어스의 안면에 불꽃이 튄다!
타앙! 금속음이 울려퍼지며 닌자 헬름이 두 동강 났다. 입을 케지메 새끼줄로 봉해지고, 눈에 케지메 사이버 선글라스가 이식된 골라이어스의 얼굴이 노출된다! "이얏-!" 비틀거리는 골라이어스의 안면에 다시 수리켄 투척! 그리고 옆구르기! 수리켄은 케지메 새끼줄을 자르고 입을 파괴! "우억-!"
옆구르며 닌자 슬레이어가 바닥에서 집어 올린 것이 있었다. 아직도 연기를 뿜는 환각 시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처럼 그것을 투척! "우걱-!" 골라이어스의 입 안에 스트라이크! "AAAAARGH-!?" 골라이어스는 괴로워한다! 술취한 걸음걸이같다! 무적 애티튜드도 불가능!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는 다리를 벌리고 엉거주춤 자세를 취해, 챠도를 깊게 내쉬었다. 환각의 잔향을 걷어내고, 걸핏하면 유혹하는 살인의 기쁨을 끊고, 눈앞의 적에게 집중했다. 세상이 암전되고 골라이어스만 보인다! "이이이이야아앗-!" 드래곤! 토비게리!
"아밧-!" 결단적 토비게리로 골라이어스의 머리를 날려버린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착지! 목없는 골라이어스가 버둥댄다! "돗소이......" 환각에 당한 징대의 스모토리들이 발이 미끄러져 낙하!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찌그러진 그 순간, 골라이어스의 거구는 폭발했다. "사요나라-!"
스모토리의 단말마는 골라이어스의 외침을 대변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챠도를 멈추고, 안쪽의 단조장 옆 아치문 계단을 노려보았다. 멘탈리스트가 죽은 지금 그의 말이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있다. 쿄토에 대장장이는 있다. 닌자는 싸운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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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이타마 어딘가.
다닷다-즈가즈가방방, 다닷다다즈가즈가방방.......불길한 8Bit 명상 음악이 작은 지하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뺵뺵이 쌓인 UNIX. 직결된 신자들. 옛 베이직 언어로 제어되는 네 자루의 스시메카 암이 향로를 흔들며 불법 약물 '신피테키'의 연기를 뿌렸다.
"""게이트, 게이트, 파라게이트......""" 수도승같은 로브로 온몸을 가리고 등뼈부분에 직결 랜선을 여러 가닥 연결한 페케로파 컬트의 고위 신도들 몇 명이 서클 형태로 서서 기계음성 챈트를 읊었다. 약물 흡힙에 의해 전원 눈동자 없음......혹은 애초에 눈이 없었다.
"지금 무엇이 보입니까?" 콰이어 중심부에 홀로 선, 역시 온몸을 로브로 가린 고위 컬티스트가 IRC안과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중얼거렸다. 남자의 성대는 구세기의 음성칩......희소하며 신성한 최초 즈음의 합성 마이코 음성 칩으로 치환되어 숭고할 지경의 무표정 아트모스피어를 자아내었다.
그의 뒤에는 수십 기의 구형 UNIX가 마셜 앰프를 방불케하며 쌓여 있다. 모니터에 비치는 문자는 도저히 육안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 초인적인 타이핑 속도를 강하게 느끼게 했다. 그리고 그의 등에서 뻗은 랜케이블은 16개. 나무아미타불! 인류의 한계를 훨씬 넘어선 UNIX 일체감!
"두렵도다......페케로파......" "오오, 페케로파.....무서워....." 직결한 신자들은, 한결같이 두려움을 보이고 있었다. 하루 몇 차례 정시에 올리는 기도의식 중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들은 자신의 정신을 1bit로 퇴행시켜 가면서 두려움의 감정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이트......" "제사상입니다......금빛이 새어 나옵니다." "파라오의 문 같은......" 비직결자 몇명이 소리를 냈다. 고위 사제는 흥미를 느꼈다. 여기에 있는 신자의 반수는 코토다마 공간 인식자였다. 나머지 절반은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이런 직결 의식 속에서 이들은 극히 제 3의 눈을 얻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고위 사제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두건을 벗었다. 오른쪽 눈이 있어야 할 장소에는 4개의 소형 사이버네아이가 벌레처럼 움직인다. 왼쪽 눈은 머리털을 대체한 LAN 케이블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그는 Y2K의 비밀조각이 담긴 성스러운 MO 자기 디스크를 성궤에서 꺼내 팔에 삽입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사제는 전자 마이코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저쪽으로 가는겁니까...... 저쪽으로 가는겁니까....... 저희는 아직 그 따스한 8bit 세계에도 돌아가지 못하는데....." "페케로파-!" 나무삼! 예배당에서 직결됐던 신자 중 한 명이 무엇을 봤는지 이상흥분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죽었다.
이상 흥분사한 페케로파 신자의 뉴런에는……즉 정신의 망막에는, 엄중한 제사상을 방불케하며 서서히 계속 열리는 9개의 문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파라오의 문처럼 보이기도 했고 큰 문 너머에는 작은 문이 마트료시카처럼 숨어 있었다. 그리고 안쪽에서 금빛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
.....같은 시각 쿄토. 가이온시티 상공.
천수각에서 아득히 아래. 쿄토성 비밀 동력로. 그곳은 동력로라고 부르기엔 너무 검소하고 그윽한 공간이었다. 그곳에는 뉴크 발전소도 스모토리가 돌리는 바퀴도 없다. 헤이안 시대 느낌의 타타미 방 한가운데에는 호박닌자상이 서 있고 눈부신 빛을 발한다. 동북 쪽에는 검은 제사상 같은 물체.
챠부위에 올라선 호박닌자상. 주위의 타타미에는 CPU 다리를 방불케하며 규칙적으로 배열된 수많은 네모난 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광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불명이었으나, 그 개수와 배열에서 각각의 빛이 쿄토성 하부의 크리스탈에 대응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으리라. 그 1개가, 조금 전 파괴되어 빛을 잃었다.
가가가가......가가가가.......호박닌자상이 올라간 챠부에 어떠한 비밀스러운 에너지가 집적되고, 상은 로봇 댄스를 방불케하며 직립 부동인 채로 좌우로 조금씩 회전한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참치 같은 공허한 두 눈에서 쏘아지는 것은, 재앙을 방불케하는 레이저 광선!
그 레이저의 사출 방향에는 칠흑 같은 제사상이 있다. 레이저에 의해 힘을 받아 금장식을 한 중후한 문이 조금씩 열린다. 지금, 그 여섯 번째가 마저 열리려고 하는 참이다. 붓다! 과연 이것은 어떠한 금기의 오파츠인가! 헤이안 시대에 이 정도의 고도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낸 자의 정체는!?
........닌자이다. 제사상 위에는 고대 글귀가 담긴 가로로 긴 액자. 마지막으로 몇 명의 닌자명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아홉 개의 문이 활짝 열렸을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CPU발인 광점은 그 비밀을 말하지 않고, 지상의 모탈 소울을 빼앗을 때마다 묵묵히 명멸할 뿐이었다.
크리스탈 줄기들에서 뿜어져 나온 광선이 땅 위로 무자비하게 쏟아진다……
캬방-! "아밧-!" 스모토리 폭도가 순식간에 회색 사체로 변했다. 요행이었다. 아나카 마코토가 끄는 리키셔는 스모토리 폭도가 휘두른 슬랫지 해머에 분쇄되지 않고 무사히 언더가이온 2층 무인상가를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아직 멀었다. 수수께끼의 살인광선이 언더까지 퍼진다는 것이 눈앞에서 증명됐기 때문이다. 아나카는 아내를 걱정했다. 그리고 뒷좌석에 태운 새로운 승객 2명도. 거기에 앉는 것은 마츠노키 부자. 좀 전까지 앉아 있던 노부부의 시신은 타다 만 향처럼 잿더미로 변해 무너져 있었다.
제2계층도 폭도들로 넘쳐났다. 깨지는 스시 트레일러의 앞유리! 지표에서 쏟아지는 콘크리트 조각! 비틀어지는 도로 표지판! 셔터가 억지로 열리며 약탈을 당하는 CD가게! 번화가의 대형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에서는, 네코네코 카와이의 최신 PV가 장소의 아트모스피어와는 전혀 다른 웃는 얼굴을 뿌리고 있었다.
"네코! 네코! 카와이이-!" 배트를 든 폭도들이 스크랩으로 변한 차 위에서 미친듯이 네코네코 카와이이 점프를 반복하는 것을 아나카는 옆에서 지나갔다. "이욧-! 이요오-!" 앞에서는 광언강도단이 프로시키를 안은 폭도들을 위협하며 약탈품을 역으로 약탈하고있다. 아나카는 순간적 판단으로 오솔길로 접어들어 조우를 피했다.
언더파 태생이 아니라면 복잡한 뒷골목을 이용해 안전한 리프트까지 도망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나카도 오늘만큼은 이 추잡한 지하도시에 감사했다. 수십 m 앞에 순찰등의 회전이 보인다. 몇몇 경비 가드가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소형 리프트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봐, 잠깐 멈춰!" 리키셔의 접근을 알아채고 경비들이 폭도 진압용 샷건을 들이댔다. "부상당한 관광객을 태우고 있습니다!" 아나카는 초조하게 가슴을 졸이면서도 멈춰서서 소리쳤다. 등 뒤에선 광언강도단의 목소리가 다가온다. 경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나카 일행을 리프트에 인도했다.
"하층은, 어떻게 된거죠?" 아나카는 숨을 헉헉대며 리키셔 바에 몸을 맡기고 물었다. "모르겠습니다." 경비 중 한 명이 대답했다. 녹슨 소리가 나더니 20인승 소형 리프트가 하강을 시작했다. "이욧-! 이요오-!" 광언강도단의 목소리가 위에서 들려왔다. 경비들의 총소리도 이어진다.
"하앗-! 하앗-! 하앗-!" 아나카의 소리가 어두운 리프트의 굴 속으로 울려퍼진다. "어디로 가는거죠?" 지금까지 목소리를 낮추고 있던 마츠노키가의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물었다. "더 아래층입니다.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요." 아나카가 말했다. 하층의 리프트 탑승장이 폭도들에게 점령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리프트가 하층에 다다랐다. 자동 라이트가 비춰지고, 몇 자루의 총구가 아나카를 향한다. 다행히도 그것은 경비 부대와 연계되어 있던 맙포들의 총이었다. 폭도가 아님을 확인하자 그들은 어깨를 두드리며 아나카를 격려했다. "아슬아슬했습니다!" "도-모." 아나카는 가볍게 인사하고 달려나갔다.
다행히 아래층은 유령도시처럼 조용했다. 하층민은 약탈을 위해 위로 올라가거나 집안에 틀어박혀 폭풍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거나 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사슴들이 멋대로 "소전" "톱" 이라고 쓰여진 포장마차에 몰려 있다. 아나카는 남은 힘을 다해 집으로 달려갔다.
지고쿠로 변한 어퍼와는 달리 언더 층은 그윽한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잠시 후, 리키셔의 흔들림이 멈춘다. 아나카의 집 앞에 도착한 것이다. 아나카가 인터폰을 누르고 셔터를 두드린다. 잠시 후 전동셔터가 열리고 울음으로 눈이 부은 아내가 그를 맞았다.
아나카는 거실에서 기둥에 등을 기댄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아나카의 아내가 마츠노키의 상처를 응급처치하자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에 숨어서 쑥스러워했다. "미안합니다." 마츠노키는 초췌한 얼굴로 말한다. "그윽함, 그것이 쿄토에요." 아나카의 아내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나카가 말을 꺼낸 바로 그 순간. 덜컹! 덜컹! 갑자기 셔터를 두드리는 소리. 아카나는 일어서 인터폰 카메라를 보았다. "우워-!" 오니 오멘을 쓰고 부엌칼을 든 남자가 혼자 셔터를 억지로 열려고 하고 있었다. "무서워-!" 마츠노키 아들이 울었다.
아나카는 총을 꺼내 기도하는 심정으로 인터폰 영상을 계속 노려보았다. 피로로 손이 떨리고 방아쇠를 당기기도 어렵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워-! 우워-!.....워......" 오니·오멘의 남성은 셔터와 사투한 후, 아나카 가에의 침입을 포기하고 이웃집으로 향했다. 빈집을 찾고 있었던 것일까?
"하앗! 하앗-!" 긴장이 풀리며 아나카는 타타미에 큰대자로 뒹굴었다. 하층도 안전하지 못하다. 마츠노키 부자가 아내와 떨어진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아나카는 이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 "......기도하자, 기도하자. 기도하자. 폭풍이, 지나가기를." 아나카는 숨을 내쉬며 말했다.
◆◆◆
........가이온으로부터 수십킬로 동쪽으로 떨어진 쿄토 와일드네스에서도 이 참사는 충분히 시인할 수있었다. 특히 닌자 시력의 소유자에게는.
".......구름. 아니, 나무인가."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둥글게 만 주먹으로 망원경을 방불케하며 서쪽 하늘의 불길한 밤에 뜬 태양을 응시했다. 지상에서 난 검은 무언가가 부유하는 건조물을 얽어맸다. 그리고 변함없이, 번갯불을 방불케하는 단속적 빛. "상관없잖아." 하이드라는 후드를 깊숙이 뒤집어썼다. "마음에 안 들지만."
"너 쫄았어?" 디스커버리가 하이드라를 놀리듯 말했지만 그 눈은 웃고있지 않았다. 포레스트가 돌아섰다. "핵병기가 아닐까." "핵병기? 나한테 묻지 마."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난 몰라, 우리 행선지는 동쪽이고,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그는 뒹굴었다. "상관없는 일이야."
"잘나셨어! 성가시게 만들긴!" 하이드라가 돌을 찼다. "아직이냐고, 부들부들한 녀석!" "쉿." 프로그맨이 조용히 시켰다. 땅에 귀를 댄다. "......이 소리는 센토루=상? 그 밖에......이건 차의 소리군." "차?" 디스커버리가 재빨리 일어섰다. 포레스트는 활을 들었다.
"니이잇-" 부르르르릉.......흙먼지와 함께 나타난 것은, 반인 반사람인 바이오닌자 센토루와 나란히 달리는 낡은 버기였다. 포레스트는 겨눈 활을 내렸다. 운전하는 예티를 방불케하는 털복숭이의 정체는 그들의 동료인 퍼리맨이다. "차다!" 하이드라가 외쳤다.
부르르르릉, 버기는 덜컹대다가 정지했고, 퍼리맨이 뛰어내렸다. 뒷부분엔 드럼통 2개와 아타셰 케이스, 등산 가방등이 실려 있었다. "뭐야 이게! 굉장해!" 디스커버리가 가리켰다. "약탈한거야?" 대걸레를 방불케하는 긴 털로 온몸을 덮은 퍼리맨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 센토루=상, 도적, 복수했음, 몰살함." "훌륭한 전과다!" 포레스트는 전리품을 확인했다. "너희 두 사람의 훈장을 신청하마! 이로써 우리 부대는 실제 매우 강화되었군! 이동 수단!" "자동차!" "이거 참 대단한걸."
"쿄토, 네오사이타마, 멀다, 무계획, 실제 죽음." 퍼리맨이 손짓을 섞어 말했다. 털끝만큼도 표정을 알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는 사려 깊고 수수께끼을 방불케하는 철학적인 닌자였다. "확실해, 틀림없어." 디스커버리가 말하고 버기 뒷자석에 탔다. "이젠 편하게 할 수 있겠어."
"문명, 불가결." 퍼리맨이 포레스트에게 말했다. "없으면, 죽는다, 서바이브, 하는 건, 불가능." "......그렇다." 포레스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문명의 틀에서 일탈적 삶을 택한 존재이면서도 사실은 문명의 산물을 필요로 한다. 모순을 안고 있는 것이다.
포레스트는 일동을 둘러보았다. "출발이다. GO EAST다. 서쪽으로, 뒤로 가지는 않는다. 멀리 그의 뒤쪽 하늘에서는, 부유하는 건조물이 기괴한 빛을 지상으로 계속 발하고 있다. 퍼리맨은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무서운 빛."
◆◆◆
밴시와 미러셰이드는 차례로 클론 야쿠자를 걷어차며 템플 입구를 향해 스프린트 했다. "하찮은 짓을......" 헬리온이 가로막았다. "이얏-!" "아바밧-!" 하지만 피와 장기의 소용돌이를 내뿜고 안에서 튀어나온 니드호그와 두 사람은 위치를 바꾸었다.
템플 안은 처참한 상태였다. 책장 사이에선 클론 야쿠자와 닌자들의 참살체가 어지럽게 흩어져 선혈이 귀중한 서적들을 더럽히고 있었다. 밴시와 미러셰이드는 생존자를 찾았다. "밑이겠군." 미러셰이드는 밴시에게 말했다. "지하 감옥까지 후퇴한 것이 틀림 없어....." "이얏-!"
시신을 밀치고 나타난 생존 닌자가 미러셰이드에게 앰부쉬 화살을 날렸다. "이얏-!" 뒤돌아서 미러셰이드는 암살검을 휘둘러 이를 튕겨냈다. 밴시는 이미 앰부쉬자의 눈앞에 도달해 있었다. "이얏-!" 그의 발길질은 적의 턱 위를 일격에 부숴버렸다.
"어라라." 나선 계단을 오른 여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뱀 영감님, 조용해지지 않나보네........밖에서 이렇게까지 하시다니." "도-모, 퍼플타코=상." 밴시가 아이사츠했다. "도-모......그 아이, 결국은 틀렸어?" "넥서스=상이 계속 컨택트한다면, 교란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
"없는 쪽이 좋을거야." 퍼플 타코가 웃었다. 밴시는 팔짱을 꼈다. "다크 닌자=상에게는 은혜를 졌어. 불명예스러운 죽음이 아닌 이러한 이쿠사로 죽을 수 있는거야." 미러셰이드도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한 한 죽인다. 두목에게의 선물이다." 불완전 스텔스를 ON으로 했다. 등에 난 상처는 얕지 않다.
"죽지 않을지도 모른다구?" 퍼플 타코가 말했다. 밴시는 낮게 웃었다. "모반의 성공인가. 의외로 빨리 다크닌자=상의 칼날이 적에게 닿을지도." "파하하하-!" "그러고보니 당신은 목숨이 아깝지 않은가?" "이제, 아무래도 좋다구, 그런거지." 그녀가 말했다. "어디라도 좋아."
그들의 역할은 이곳 호류 템플에서 적과 맞서며 버리는 돌이 되는 것이다. 포위군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으나, 다크닌자는 실제 이 템플의 깊숙한 곳에는 없다. 그는 지금 홀로 혼마루 위로 향해서 천수각의 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오래, 사납게 날뛸수록 암살 성공률은 높아지는 것이다.
전술에 관해서는 넥서스를 통해 다크닌자, 니드호그가 협의해 급히 준비했다. 로드에게 신기를 빼앗긴 시점에서 계획의 변경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로드와 파라곤은 처음부터 다크닌자와 니드호그를 숙청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다음 공격." 넥서스의 초자연 IRC 통신이 뉴런에 울렸다. 그리고 퍼거토리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렸다. "좋다! 적은 호류 템플 안에 있다! 다크닌자=상은 불온한 일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 안에 있는 자들을 모두 죽여라!" ""죽는담-!"" 클론 야쿠자들이 눈사태를 방불케하듯 쳐들어온다!
"이얏-!" 책장 위에 한쪽 무릎을 꿇은 밴시가 손바닥을 입구를 향해 내밀었다. 끼이이이이-! "아밧-!?"" 실내로 들어온 클론 야쿠자들부터 차례로 귀코에서 출혈하며 겹쳐 쓰러졌다. 그것들에 섞여 스모토리가 2명 돌입! "돗소이-!" 책장에 오스모 태클이다!
KRAAASH-! "치잇-!" 밴시는 옆의 책장으로 뛰었다. "거칠어지기 시작했군." "이얏-!" 스모토리의 어깨 위에 미러셰이드! 암살검을 척수에 꽂아 죽인다! "아밧-!" "이얏-!" "끄악-!" 문 옆에 숨어든 퍼플 타코가 채찍을 내밀어 나머지 한 명의 목에 휘감았다!
"파하하하하-! 이쪽을 보라구!" 퍼플 타코가 채찍에 힘을 주어 스모토리를 강제로 마주했다. 그녀의 눈이 보라색으로 발광! "돗소이.....돗.....돗소이-!" 스모토리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회전 오스모 래리어트를 계속 내보냈다! ""끄악-!?"" 후속 습격자가 날이가거나 머리가 부서져 즉사!
"이얏-!" 피와 살 사이에서 회전 점프로 엔트리 해 온 것은 닌자였다! "도-모. 벨러입니다." "벌쳐입니다. 이얏-!" 난전하에서 한 명이 아닌 대결 엔트리의 아이사츠는 취소됐다. 미친 스모토리의 목이 갑자기 절단되어 공중을 날았다! 그리고 벌쳐가 도약!
"이얏-!" 책장 위 밴시를 향해 벌쳐가 토비게리! 무겁다! "으윽-!?" 카라테를 자랑하던 밴시의 기가 꺾인다. 아래에서는 야쿠자에게 보호받는 벨러가 두 눈을 눈부신 푸른 빛으로 번뜩이고 있었다. 주위의 닌자의 카라테를 강화하는 츠와미 짓수! 영향하의 벌쳐의 눈도 같은 색으로 빛난다!
츠와미 짓수의 기본 유효 범위는 20피트! 범위 내의 강화 대상은 무차별이었으나, 벨러는 교묘히 유효 범위의 레인지를 조절해 아슬아슬하게 동료 닌자나 야쿠자들만 강화하는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3번의 킥을 받아 밴시가 굴러떨어졌다!
"이얏-!" 퍼플 타코가 사이를 투척! "끄악-!" 클론 야쿠자가 반응해 벨러를 감쌌다. 이마에 사이가 박혀 즉사! 보통 야쿠자라면 반응하지 못할 속도였다. 웬만한 비닌자라도 어느정도 효능이 있는 귀찮은 짓수! "죽는담마-!" 여러 명이 롱 도스 소드로 퍼플 타코를 벤다!
"SHH-!" 퍼플 타코의 베일이 흔들리며 촉수가 여덟 방향으로 열렸다. ""끄악-!"" 롱 도스 소드 야쿠자는 촉수로부터 고압력으로 사출된 액상 수리켄에 뚫려 즉사! "이얏-!" 벌처의 등 뒤로 미러셰이드가 접근! "이얏-!" 하지만 벌처는 반응! 뒹굴며 간격을 잡는다!
미러셰이드가 혀를 찼다. 카라테가 강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살해를 피한 벌쳐에게 퍼플 타코가 채찍으로 덤볐다! "이얏-!" "이얏-!" 벌쳐는 빠른 백펀치로 채찍을 튕겨내고, 거기에 쿠나이 투척! "이얏-!" "이얏-!" 퍼플 타코는 브릿지 회피!
""알고있냠마-!"" 또 다른 야쿠자 웨이브 돌입! 각각의 롱소드를 뽑고 책상을 누르며 전개! 미러셰이드는 벨러에게 접근하려 했으나 야쿠자가 물량으로 몰려들면서 실패했다! "밴시=상! 어때!" "안타깝게도 후문의 버팔로 앞문의 타이거다!"
그는 이 이쿠사에서 혼자 등을 돌리고 뒤쪽 나선계단에 향해 있었다. 그 시선은 나선계단 아래에서 뿜어져 나와 템플 천장에 붙은 검은 물질을 포착했던 것이다. "저것은 데스드레인의 암흑둔 짓수다...." 밴시의 경악을 넥서스가 다크닌자에게 전했고, 다크닌자가 받았다.
어째서 비 자이바츠 무질서 파괴자가 부유성에?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은 없다. 전사들의 뉴런에 전술정보가 메아리쳤다. 다크닌자는 전속력으로 천수각을 목표로 해 통신을 그렇게 자주는 연결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순간의 통신 확립은 요행이었다.
밴시의 닌자 육감, 통신, 이쿠사의 순간적 기미가 초격으로부터 그들을 구했다. """이얏-!""" 세 사람은 일제히 수직도약해 천장에 매달렸다. 다음 순간 나선계단 아래에서 솟아오른 검은 기둥이 무너져 격류를 내뿜으며 템플 바닥을 덮쳤다. ""아밧-!?""
야쿠자 거의 전멸! 탁류가 실내를 소용돌이쳤고 책장은 모두 분쇄당해 쓰러져 귀중한 책들이 소실되었다. "이얏-!?" "이얏-!" 벌쳐와 벨러는 순간 도약으로 파도를 회피했으나, 착지한 바닥에 또 다른 파도! 쏴아-! 간헐천을 방불케하며 검은 바닷물이 뿜어져 나온다! "끄악-!?" 무릎 밑이 묶였다!
검은 바닷물 속에서 닌자 한 명이 흘러나왔다. 데스드레인. 암흑둔 제2파가 꿀렁꿀렁 템플 내부를 유린하며, 벨러와 벌처는 속수무책으로 암흑물질 속으로 가라앉아, 다시는 부상하지 못했다. "이얏-!" 밴시는 뛰어내렸다. 나무삼, 자살인가? 떨어지면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여 음파를 쏜다!
BOOM! 음파가 암흑 물질을 튀겨, 검은 죽음의 바다에 원형의 공백지를 만들어 냈다. 미러셰이드와 퍼플타코는 밴시에 이어 원 안에 착지! 직후 이들이 있던 천장 근처를 날치를 방불케하며 날았던 암흑둔이 통과했다. 아부나이! "아아-? 딱 맞춰서 피했네에." 데스드레인이 머리를 긁었다.
"도-모. 밴시입니다." "도-모. 미러셰이드입니다." "도-모. 퍼플타코입니다." "너어? 여자네." 데스드레인은 입맛을 다셨다. "못 참겠네에....아-, 도-모, 데스드레인입니다." "이얏-!" BOOOOOM-! 밴시의 음파가 템플에 울린다! 암흑둔이 끓어오른다!
"끄악-!" 데스드레인의 기가 꺾였다. 검은 물이 귀에서 흘러넘친다. 그의 짓수로 방어한 것일까? "뭐야 이거어-?" 암흑둔은 질량이 느껴질 정도의 강렬한 소리에 노출되어 그 자체가 괴로워 하듯 떨렸다. 미러셰이드가 똑바로 데스드레인에게 도약해 주먹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으로 가드하려 했다. "이얏-!" 미러셰이드는 검은 촉수를 백펀치로 튕겨내 배에 발차기를 쳐넣었다. 데스드레인 동체의 검은 부분은 육체가 아니었다. 상처에 집어넣은 압축 암흑둔이다. 암흑둔은 다리를 그대로 뜯어먹으려다 튕겨나갔다. 카라테다!
"헹." 데스드레인은 미러셰이드를 노려보며 웃었다. "나는 너같은 새끼를 말야아." "이얏-!" 미러셰이드는 붕 펀치! 데스드레인의 몸체에서 액상화된 압축 암흑둔이 흘러내려 텅텅 비었다. 미러셰이드의 주먹은 빠져나갔다! "우웩." 데스드레인이 검은 피를 토했다.
너무나 터무니 없음! 하지만 다음 순간 데스드레인의 몸체에서 다시 암흑둔이 재충전되었다! 미러셰이드의 오른팔을 문 체로! "끄악-!?" "헤헤헤! 해냈구만! 못빼겠지? 나는 말이야, 잘난 체하는 새끼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서 죽여버리는 걸......좋아하거드은....."
데스드레인은 암흑둔으로 미러셰이드를 괴롭히면서도 후방의 밴시일행에 대한 주의또한 빈틈없었다. 그는 또 한 차례의 암흑둔 공격을 시도하려 했다. 이미 뱉은 암흑둔은 불쾌한 음파로 위축되어 있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신님" 은 아직도 여력이 있다. 발밑에서 새로운 촉수가 기어나온다.
"이얏-!" 미러셰이드가 자유로운 손으로 장타를 반복해 데스드레인의 안면을 때렸다. 하지만 얕다. 이제 미러셰이드의 전신을 암흑둔이 감아서 장악하고 있었다. "헤헤헤헤! 이 새끼도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다고오! 꼴 좋네-!" ""이얏-!" 퍼플타코와 밴시가 도약했다.
퍼플 타코는 옆으로......전혀 다른 방향으로, 밴시는 데스드레인에게 뛰었다. "헹." 데스드레인이 비웃었다. 사이드와인더처럼 템플 좌우를 우회한 새로운 암흑둔이 튀어올라 공중의 두 사람을 덮쳤다.
BOOM! 밴시는 암흑둔을 튕겨냈다. 퍼플 타코쪽으로 뛰어오른 것을. 밴시의 동체에 암흑둔이 감겨 데스드레인 곁으로 끌어당겼다. 퍼플 타코는 천장의 사슬을 잡고 다시 뛰었다. ........."두 명은 잡았네. 여자도 안 놓친다고오." 데스드레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밴시는 음파를 쐈다.
BOOM........MMMMMM-! ZZZZZZZT-! 밴시의 몸을 암흑둔이 감싼다. 밴시는 두 손을 뻗었다. 데스드레인은 이상을 알아차렸다. 밴시는 자신의 보호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러셰이드와 데스드레인에게 음파를 쏜다! 최대출력! "끄악-!?" "이얏-!"
"끄악-!?" 미러셰이드의 한 손이 자유를 되찾았다. 더욱이 장타. "끄악-! 이새끼가!" 데스드레인은......"끄악-!?" 밴시는 멈추지 않는다! 데스드레인의 신체에 양 손바닥을 대고 제로 거리 음파를 쏟아 붓는다! "끄악-!?" 암흑둔이 터진다! "이얏-!"
미러셰이드가 오른팔을 뽑는다! "개새끼가아!" "이얏-!" 그는 암흑둔을 마구 차며 뛰었다! 그리고 찬다! "이얏-!" 거기에 새로운 암흑둔이 돌아온다! 미러셰이드의 발차기를 받아낸다! 하지만 잡을 수 없다! 카라테였다! 킥의 반동으로 미러셰이드는 후방으로 문설트 도약 탈출!
"우워어-!" 두 개의 암흑촉수가 쿠르릉 소용돌이치며 공중의 미러셰이드를 추격했다. 미러셰이드는 촉수를 찬다! 그리고 반동으로 더 뛴다! 카라테다! 탄환을 방불케하며 일직선으로 유리창고문으로! 퍼플타코가 차 부수고 지나간 유리구멍으로 그도 다시 뛰어들었다! "아아아아아-!" 데스드레인은 절규!
"아아아아아-!"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젖혔다. 그 바로 앞에서 검은 기둥은 무릎부터 무너졌다. 더 이상 기둥은 음파를 발하지 못했다. "아아아씹새끼가아아-!" 8, 16, 32개의 암흑 물질의 가지가 기둥 속을 깨고 튀어나왔다. 가지에는 가느다란 살점과 옷가지가 섞여 있었으나 곧 검게 칠해졌다. "아아아아...... 아-아."
순식간에 암흑둔은 표면장력을 잃고 바닥에 철퍽 내려앉았다. "아........놓쳐버렸네에." 데스드레인은 머리를 긁적이고, 출구를 향해 걸었다. "뭐 됐나?" 밖에선 다른 이쿠사가 끝난다.
부유하는 쿄토성에의 데스드레인의 침입경로는 간단했다. 무질서하게 뻗은 암흑둔 가지 위를 달려서 성 바닥으로 다가가 레일건으로 인한 크리스털의 폭발이 만든 균열을 발견해 암흑둔으로 그것을 파서 확장해 파고들었다. 그것은 호류 템플 지하로 연결된 것이다.
다이코쿠 닌자의 암흑둔은 대지를 탐하는 짓수다. 흙을 먹고, 돌을 먹고, 시신을 먹어, 자신의 힘으로 바꾼다. 쿄토성은 방해다. 데스드레인이 지상에서 살육을 벌이든, 폭동을 부추기든, 이 성은 천상에서 그를 초연히 내려다본다. 끌어내리지 않는 한 그의 소행은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데스드레인은 이제 막 끝난 다른 이쿠사에 주의를 기울였다. 출구 바로 밖에 닌자가 착지했다. 만신창이가 된 닌자의 양팔에는 붕대가 감기고 한쪽 다리는 해적 같은 말뚝이다. 닌자는 그대로 엎드려 쓰러졌다. 데스드레인은 걸음을 옮긴다. 암흑둔이 밖으로 스며 나온다.
"여어." 데스드레인은 문간에 기대어 서서 그 닌자를 내려다보았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나, 기억력 좋은걸? 당신 기억하고 있다고! 뭐, 죽으면 끝이지만." 템플을 포위한 클론 야쿠자와 스모토리들이 조금씩 움직였다. 이쿠사의 승자가 그 안에 있다.
"자이....바아....츠...." 데스드레인은 등을 굽히고 눈을 부라리며 안쪽의 닌자를 노려보았다. "섀도우우우....기이...일드....." 살아있는 암흑둔이 발밑을 따른다. "도-모, 데스드레인입니다." "......." 닌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데스드레인은 무엇인가를 이해했다.
.......호류 템플 뒤에선, 굴러서 착지한 미러셰이드와 퍼플타코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전투자의 시선을. .......미러셰이드는 중얼거렸다. "뜻밖의 로스 타임을 받았는걸. 밴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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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성, 천수각
타타미, 벽, 후스마, 봉보리 모두가 눈처럼 하얗고 천장은 제트기 격납고를 방불케하는 높이를 지니고 있다. 비현실적 무한을 내포한 광경. 허허벌판같은 이 공간에 이물질을 방불케하는 것은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지붕돌 받침대좌......유카노는 쇠사슬에 구속된 그대로다. 향후 성의 조작에 필요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길고도.......길었습니다." 파라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말을 반복했다. 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뒷짐을 지고 서서 머리위 홀로그램 지구본을 올려다본다. 이제 로드는 다른 사람의 도움따윈 필요하지 않다. 모탈의 수명을 쿄토성을 통해 흡수한 그는 이미 오랜 세월의 생명력을 되찾았다.
"내가 향후 경험할 삶의 영원한 길이와 비교하면, 어차피 지금의 인생따윈 찰나에도 미치지 못할테지......" 로드의 표정은 백금의 키츠메 오멘에 가려 엿볼 수 없다. 파라곤은 천천히 오지기하며 하얀 타타미 쪽으로 걸어갔다. 그 끝에는 백색 대리석 수반. 파라곤은 명상적으로 수면을 보았다.
"쿄토는 한번 타올라야 합니다." 파라곤은 중얼거렸다. 타락한 도시 가이온도, 이 성의 양식으로서......모탈의 비열한 목숨 부스러기를 숭고한 생명으로 변환하는 신성 장치에 제공한다고 하면.....둔해빠진 그 추악한 것들이 제멋대로 날뛰어온 일들도 간신히 참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파라곤은 수반 표면에 비치는 광문자를 보며 눈썹을 살짝 움직였다. "7번째 게이트가 막 열리고 있습니다." "9개의 게이트가 모두 열린다면...." 유카노가 불쑥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 로드는 홀로그램 지구본을 올려다 본 채 움직이지 않았다. 파라곤은 고개를 흔들었다. "슬프게도."
파라곤은 유카노를 보았다. "이것은 당신이 구축한 장치이지. 우리가 아직도 불완전한 정보를 창조자에게 말해주어야 한다니. 붓다앞에 선문답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잔인한 분이시군." "........" "신기는 나침반입니다. 동력장치인 호박닌자상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금각 템플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죠."
"내가 무엇을 위해 이걸...." 유카노는 이를 악물었다. "살육때문에? 어처구니없군." "차라리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군요. 그 진의를." 파라곤은 차갑게 말했다. "어쨌든 우리는 올바른 목적에 이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성한 목적으로......9개의 게이트 끝에 금각 템플을 연결하는 겁니다. 신기의 인도에 따라."
"금각은?" "기억하십니까? 금각을. 닌자의 발할라를!" 파라곤이 말했다. "......." "오히간 끝에 있는 금각 템플은 9개의 게이트로 격리된 에테르 통로를 지나 현세에 현현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 장치. 전 닌자가 현세에 출현하는 것이지!"
로드는 일체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머리 위의 지구본을 바라볼 뿐이었다. 반면 파라곤은 모든 것을 외치고 있었다. "현세에 출현한 금각 템플에서 육체를 지닌 닌자들이 되살아나리라! 그들을 지배하는 것은 초닌자 존재, 즉 눈자가 되는 마이 로드시다. 네놈들 고대의 사악한 짐승놈들을 노예로서 사역하는 신이란 말이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유카노가 창백해졌다. "제 기억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완전한 잘못인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신기를 만들어서 소가 닌자의 목적을......그리고 이 장치를.....만들게 한 나의.....목적은....." 사슬이 짤랑거렸다.
로드가 입을 열었다. "그 소가 닌자의 소울을 간직한 이가 바로 나다." "하이." 유카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로드는 계속했다. "닌자 따위는 결국 짐승이다. 이 몸 소가 닌자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모든 것은 바로 나, 도고지마 제이몬의 영원세계의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우주 창조 시점에서 노예로 결정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것이......" "뭉개뿔람마-!" 파라곤의 야쿠자 슬랭이 울려퍼졌다. "죽는담마-!" "됐다." 로드가 제지했다. "늙은 육체로 힘쓰던 나는 쿄토를 혼자선 다룰 수는 없었고, 허실전환법을 위해 가이온 시가에서 체스보드 형태의 마법진 구조를 필요로 했지."
"하지만 이미 나는 늙은 육체의 멍에를 벗어났다. 가이온의 모든 모탈 소울을 흡수한 새벽녘에는 우리의 완전성은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전 세계로 확대해 금각에서 소생시킨 닌자들을 지배한다. 카츠 완소는 결국 닌자에 불과해. 눈자는 바로 나다."
"그건.......그러나 그건......" 유카노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 방법은 분명히 삐뚤어졌다......어긋난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치기에 젖은.....하지만 로드의 정당성은 이미 확인하지 않았던가? 실제 이렇게 해야......"하지만......" "드래곤 유카노. 눈을 감아라." 갑자기 불명료한 소리가 뉴런에 흘러들어왔다.
유카노는 그대로 따랐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밖의 세상이 끊어진다. "사슬을 끊어라." '''사슬을?''' "하지 못한다면 끝장이다. 닌자 6기사는 할 수 있다. 드래곤 유카노=상." 그녀는.....그렇게 했다. 양팔에 힘을 줬다. 될 리가 없다. 근데 왜 그런 생각을? "이얏-!"
유카노는 눈을 부릅떴다. 로드가, 파라곤이 그녀를 응시했다. 파라곤의 눈은 경악에 젖어 있었다. 유카노는 샤치호코를 파괴하고 구속에서 해방되어 있었다. 위에서는 백색 대리석 파편이 떨어진다. 천장을 뚫고 바로 위에서 날아오는 것은 옵시디언 색의 닌자였다.
"이얏-!" 유카노는 팔목에 묶인 쇠사슬을 휘두르며 로드에게 공격을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드는 다크닌자를 올려다 보고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罪罰罪罰罪罰罪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벳핀의 칼날이 울리며, 낙하하는 다크닌자의 모습이 흔들리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벳핀의 칼날이 울리고 떨어지는 다크닌자의 모습이 흔들린다.
罪罰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벳핀의 칼날이 울리며, 낙하하는 다크닌자의 모습이 흔드罪罰罪罰 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벳핀의 칼날이 울리며 떨어지는 다크닌자의 모습이 흔들린다.
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벳핀의 칼날이 울리며 떨어지는 다크닌자의 모습이 흔들린다. 로드는 다크닌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마이 로드!" 파라곤이 절규했다. "마이 로드-!" 유카노가 파라곤에게 쇠사슬을 내리쳤다. "이얏-!"
"이얏-!" 파라곤은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으로 유카노를 걷어찼다. "아윽-!" "마이 로드-!" 푸욱. 로드의 몸이 흔들렸다. 목 뒤에서 벳핀이 관통하여 쇄골을, 갈비뼈를 관통했고 칼끝이 튀어나왔다. "끄악-!?" 선혈이 하늘로 치솟아올랐다.
"키리스테......." "끄악-!" "고멘-!" 다크닌자는 로드의 몸에 엎드린 자세로 칼날을 더욱 찔러넣었다! "아아밧-!" "뒈져라! 네놈은 단순한 야쿠자에 불과하다! 네놈따윈 성을, 신기를 다룰 수 없다. 망상을 무엇하나 실현하지 못한 채 치욕스럽게 뒈지란 말이다!" "아아아-!" 로드는 저항했다. 하지만 상처는 너무나 깊다!
"마.....마이 로드-!" 파라곤은 엄청난 충격에 경련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곧 극기했다. 그는 수반의 존재를 떠올렸다. 수반이다! 불찰이었던 것이다! 불찰이 로드를 이렇게나 괴롭게했다! "마이 로드-! 마이 로드-!" 그는 수반에 손을 얹는다! "마이 로드-! 조금만! 조금만 더-!"
"아밧-! 아밧-! 아밧-!" 로드는 영혼의 흐느낌을 느끼며 떨었다. 그리고 온몸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목숨이 끊어져간다! 영혼을 두텁게 감싼 생명의 등불이! 피와 함께 몸에서 흘러나오려 하고 있다! "이이이이이야앗-!" 다크닌자는 칼날을 비튼다! 로드는 몸부림쳤다. 목숨이! 목숨이.....돌아왔다.
아득한 비밀동력실에서 호박닌자상이 가동되었다. 그때 닌자 상은 크리스탈이 빨아올린 모탈 소울의 대부분을 9개 게이트를 향해 쏟아붓고 있었으나 명령을 받자 갑자기 방향을 돌려 머리 위.....천수각으로 힘의 흐름을 집중시켰다. 호박 옥좌에 의해 인증된 주인에게로.
"끄악-! 끄악-!.....끄.....이얏-!" 로드는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 다크닌자의 발목을 잡아 끌어당기고, 무릎 밑을 잡고, 끝어 당기고, 옷깃을 잡고, 끌어당기고, 그 몸통에 손을 대어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다크닌자는 엎드려 넘어진 자신을 발견했다. 그 등에는 벳핀이 꽂혀 있었다. 로드가 그를 내려다보았다.
"........얀나루네." 로드가 조금 비틀거렸다. 피가 뚝뚝 흘러내려 흰 타타미를 더럽힌다. 벳핀에 꿰뚫린 다크닌자의 몸에서도 피가 철철 흘렀다. 하얀 타타미에 핏자국이 번져간다. 로드의 몸은 안족부터 빛나고 있었다. 그 몸의 상처가 아물어간다. 다크닌자는 아니었다.
"로드.....마이 로드......마이 로드.......오야붕......오, 오야붕." 파라곤이 수반에 매달려 오열했다. "죄송합니다.....정말로 죄송합니다......! 오야붕 죄송합니다......오오오오......!" "......." 유카노는 힘없이 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쇠사슬이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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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아래로 다이브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낸시 리는 이미 시간감각을 상실했다.
성사행시의 좌표 정보를 목표로 IRC 코토다마 공간을 계속 잠행한 낸시는, 이윽고 마리아나 해구 같은 암흑의 심해 세계에 이르고 있었다. 타이트한 검은색 몸매가 풍만한 가슴을 감춘다. 희미한 인광을 내뿜는 아름다운 금발이 무중력을 방불케하며 환상적으로 흔들린다.
개벽부터 축적된 무수한 소쩍새들이 어둠 속에 희소한 심해어처럼 떠다니다가 낸시의 시선을 느끼자 망각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 어두운 바닷물조차 무수한 코토다마에 의해 짜여진 것일 수도 있고, 네트워크 최심부에 대한 낸시의 사고가 시각화된 결과일 수도 있다.
아마 그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코토다마 공간 인식자는 주변의 정의 정보를 덮어쓰는 강한 의지력과 언어 능력, 그리고 고속 타이핑 능력이 없으면 무수한 코토다마의 바다에서 자아를 잃고 01 확산되어 소멸해 버리기 때문이다. 최소한 낸시는 그렇게 배웠다. 사멸한 네온 철골 해저도시가 저쪽에 희미하게 보였다.
낸시는 때로 힘차게 토피도를 향해 수직 잠행했고 때로는 배에서 내던져진 금발 인형처럼 어둠을 맴돌았다. 그것은 각성과 수면을 경련적으로 반복하는 자젠 카나시바리와 비슷했다. 실제로 저렴하다고 적힌 네온이 시계 한계로 명멸하자 산갈치가 그녀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조용히 올라갔다.
낸시는 무거운 경외감을 느꼈다. 암흑시대의 인간들이 바다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은 두려움을. 과연 누가 이런 공간을 만들었을까. 하지만 무력감에 굴복하면 자신도 다시 01로 화해 사라질 것이다. 죽은 자의 포즈부터 깨어난 요가본즈를 방불케하며 손끝부터 차례로 낸시는 논리 육체의 감각을 되찾는다.
어렴풋이 따뜻한 물살을 느낀다. "게이트, 게이트, 파라게이트......" "고온, 고온, 고온, 비욘드........" "모두 가 버렸어......저쪽으로......저쪽으로......대문......" 그것은 쿄토 시민이 바치는 비통한 기도인가, IRC에 흐르는 컬트 교단의 챈드인가. 부디즘 경전에 숨겨진 닌자 암호인가.......
낸시가 지각한 그것들의 신선한 IRC 유입은 시계 끝에서 연어 어군이 되어 위로 올라갔다. 아득히 위쪽 세계……황금 입방체가 떠오르는 장소에,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생성되어 가는 감각을, 그녀는 직감적으로 맛보았다. 더 깊이 낸시는 초조감에 휩싸이면서 더 잠행을 계속한다.
그녀는 다시 몇 번이나 자아를 잃을 뻔했고 그때마다 되찾아 다이브를 계속했다. 전체의 접합부가 느슨해진 블록 완구를, 강하게 전방향으로부터 다시 누르고, 응축하듯…자신의 이름조차 망각해 갈 무렵, 그녀는 완전한 암흑속에서 부유하면서 재각성했다. IRC 정의 정보가 너무 고밀도하여 시각화조차 불가능하다.
거기서 그녀는 어렴풋한 빛의 접근을 보았다. 무엇인가 거대한 물체에 올라탄 인형이, 접근해 온다.……오, 나무아미타불. 기울어진 토리이 게이트를 뚫는다. 낸시에게는 그게 누군지 알아 볼 수 없었다. 그것은 가깝고도 먼 곳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WhoIs의 시선을 느꼈다.
그것은 돌고래 같은 에코 언어에 의해서, Whisper를 보내 왔다. 주변의 물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낸시의 의식은 혼탁해져, 그 IRC를 거절해 버린다. 그녀 역시 WhoIs를 타이핑했다. 하지만 자아를 잃을 뻔한 그녀의 눈에는, 그 인간형의 배후에 떠오른 진정한 이름조차 엿보인다.
상대는 한 단계 고도의 존재임을 직감한다. 그것은 일반인이 IRC 채팅 내에서 야바이급 해커를 만났을 때 가질 수 있는 공포. 졸지에 낸시의 마음을 공포가 가득 채웠다. 이해할 수 없는 눈앞의 상대에 대한 두려움. 상대방 또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 말이 돌고래 같은 에코 언어가 되어 낸시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이 서로 Kick을 할 때 머리 위로 횃불이 타올랐다. 그것은 횃불을 물고 물 속을 선회하는 까마귀였다. 낸시는 문득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고 동시에 상대방의 이름을 알아냈다. 모습은 아직도 인간형의 빛으로만 인식할 수 있었지만 머리 뒤로는 The Vertigo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두 사람은 돌고래 에코로 의사소통을 했다. 뉴런 링크의 속도로. '''버티고=상, 조금 협력해주지 않겠어?''' '''왓 더!''' '''닌자 슬레이어=상이 당신을 필요로 해. 그는 은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 '''그렇지만 난 커다란 MEME에 걸쳐져있다구.'''
낸시는 해커 시절의 가르침과 네트워크 신화를 떠올리며 눈앞의 광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답은 사고할 필요도 없이 뉴런의 속도로 찾아왔다. '''리얼 세계로 나올 수 없는거지?''' '''아아, 아무튼 흐느적대는 악룡인 MEME은 꽤 커다랗거든.'''
더 버티고는 코토다마 공간의 거주자이며 현실세계에 육체가 없기 때문에 그를 쿄토 성으로 부를 수 없는 것이다. '''큰 문이 열리려 하고 있어……하지만 그것이 열리고 나서는 시간에 맞출 수 없으니까.''' '''닌자 슬레이어=상과는 엇갈린 것 뿐이야.'''
'''스쳐지나갔다......포탈 안을 떠돌때.''' 낸시는 브리핑에서 닌자 슬레이어가 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IP만 보여준다면, 대략적 방향은 알겠지만....''' 더 버티고도 궁리하고 있었다. '''그 때의 포탈을 열어줄게, 다시 한번.''' 낸시가 말했다.
나 스스로도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물리 공간 좌표를 알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IP를 밝힌다. '''낙담시키기 싫으니까 처음부터 말하지만, 내게 육체는 없어. 하지만 나의 일부가 그곳에 가고싶어 해. 그러니까 시험삼아 해보자구. 어떻게 되는지 해보자!'''
낸시의 논리 육체가 삐걱댔다. 자아가 붕괴할 듯한 느낌. 슬슬 때가 됬다. '''내 뒤를 쫒아오시길. 곧 포탈을 열어줄게.''' '''예이, 예이.''' 그리고 낸시는 광속으로 떠올랐다. 까마귀도 조금 늦게 올라간다. 낸시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낸시는 WhoIs를 통해 까마귀의 정체를 깨달았다. 그것은 디텍티브였다. 간도는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LAN이 직결됐을 때 열리는 9개의 문을 보고 기절했고, 갑자기 IRC 코토다마 공간을 인식했던 것이다. 낸시가 첫 다이브에 성공했을 때처럼 그는 아직도 어색해서 말을 못하는 것이었다.
'''괜찮아 돌아올 수 있어.''' 낸시는 Noob을 격려하듯 돌고래 에코를 날렸다. 본래라면 그를 도와주고 싶었으나 그녀는 너무 오래 숨을 쉬지 않고 다이브했던 것이다. 상대는 실제 채팅이 닿은 한계의 거리에 있었다. '''괜찮아요, 수호정령이 붙어있을테니.....'''
까마귀도 위를 향해 열심히 날개짓을 했다. 낸시는 지각 범위에서 사라졌고 더 버티고도 그를 추월했다. 그는 어둠 속에 혼자 남겨졌다. '''어허어허어허, 위험한거 아니야?'''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디텍티브는 악몽에서 깨어나듯 눈을 떴다. 그는 간도 탐정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윽! 하앗-! 하앗-! 하앗-!" 낸시 리의 물리 육체는 현실 세계의 UNIX 밴 안에서 눈을 떴다. 킨교야와 디플로마트의 의아한 얼굴이 시야를 가득 채웠고, 이어서 그들은 경탄의 표정을 지었다. ......무리도 아니다. 낸시의 뇌파와 심박은 실제 여러차례 평탄해졌기 때문이었다.
".......1010101111" 나무삼! 낸시는 갑자기 다이얼 업을 방불케하는 말을 하며 참치처럼 입을 뻐끔댔다. 마치 몇백 년은 에코 회화를 계속해 말을잊어 버린 듯. 하지만 곧바로 그녀는 의식의 채널을 바꾸어 알렸다. "포탈을.......넓은 장소에서.....부탁해!"
◆◆◆
과도하기까지 한 쿠나이 다트 벨트를 온몸에 두른 가시돋힌 실루엣은 어둡고 병적인 공격성과 고립을 연상시킨다. 검은 회색의 옷을 입은 젊은 닌자가 쿄토성 안을 뛰어오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그는 섀도우 길드의 일원이자 침입자를 사냥하는 입장에 있었으나 반역죄를 선고받고 지금은 쫓기는 쪽이다.
"너이쉐낌마-!" 계단 층계참에 자리를 잡은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챠카건을 들고 그를 맞이한다. 섀도우위브는 벽을 박차고 삼각뛰기로 총알을 피하며 다트를 연속으로 던진다. 목적은 목구멍. "끄악-!" 와자마에! 삼체의 야쿠자가 즉사해 길을 비운다.
그는 뒤로 넘어진 야쿠자의 가슴 위에 착지하고, 앞으로 구르며 재빠르게 섬세한 움직임으로 다트를 뽑아, 벨트에 다시 찌르며 달린다. 일격필살의 섀도우핀 짓수를 가진 그로서는 쿠나이 다트의 잔탄수가 생명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닌자를 따돌리느라 이미 3할을 잃었다.
멈춰서 고뇌할 틈이 없다. 아래층에서는 추격자의 기척이 다가온다. 가혹한 목인권 트레이닝으로 카라테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닌자를 처치할 정도의 힘은 그에게는 없다….. 도주가 고작이다. 경봉으로 맞아 폭발사산하는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생생히 상상하며 섀도우위브는 계속 달렸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 날 밤 그대로야!''' 섀도우위브는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난폭하게 움켜쥐며 미궁같은 복도를 달렸다. '''아니, 그 때보다 훨씬 나빠! 마스터-! 마스터! 잃어버렸어! 아름다운 것, 숭고한 것, 상냥한 것. 모든 걸! 미래는 암흑이야!'''
창호문을 부수고 기와 지붕을 달린다. 저 멀리 안뜰에서는 데스드레인과 퍼거토리가 소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암흑물질과 카라테 미사일을 부딪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넥서스로부터의 통신도 거절하고 있다. 결국 계파 싸움의 연장일 뿐이니까.
섀도우위브는 천수각을 노려본다. 그리고 망해가는 하계를. 마지막으로 오른쪽 대각선 앞쪽 스테인드글라스를 뚫고 와인레드빛 카펫이 깔린 광활한 만찬 사이에 착지했다. 세로로 큰 테이블을 사이에 둔 반대편에는 천수각을 향하던 검붉은 닌자 차림의 남자가 방금 문을 차부수고 있었다.
직전까지 그의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쿄토성에서의 도망. 하지만 이 남자....... 즉 사부의 원수와 조우를 완수한 것으로, 그 쪽의 선택지는 각하되었다. 이 남자가 나타나지만 않았다면. 지금 자신의 곁에는 마스터가 있었을 것이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섀도우위브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익숙한 이름이로군." 만신창이의 사신은 적에게 맞서 주 짓수를 취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분을 네놈에게 살해당했어. 중요한 것을 배우기도 전에....." 섀도우위브는 쿠나이를 뽑고 말했다. "그렇다면 저승에서 스승과 재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이얏-!" 섀도우위브는 분노에 휩싸여 쿠나이다트를 투척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옆돌기를 통한 개각 점프로 이를 회피하고 반대로 5연발 수리켄 투척! "이얏-!" 섀도우위브는 옆돌기 회피해 적의 낙하지점.....그 그림자를 노리고 쿠나이 투척!
하지만!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착지 직전에 회전하며 재빨리 팔을 뻗어 브레이서로 다트를 받아넘겼다! 예각의 칼날은 대각선 후방의 벽을 향해 날아가, 거기에 걸린 유화......닌자가 천장 뒤에서 대나무통으로 독액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최후의 만찬'의 진실을 그린 회화에 꽂혔다.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짓수를 간파하고 있다. 성가신 짓수다. 그때 한꺼번에 슬레이하지 못한 화근이 이제와서 돌아온 것이다. "이얏-!" 착지로부터 0 콤마 3초, 닌자 슬레이어는 전격적 토비게리를 정면에서 시전! "끄악-!?" 튕겨져 벽에 내동댕이쳐지는 섀도우위브!
일격에 적의 심장을 파괴하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뛰어들어 붕 펀치를 날렸다! "이얏-!" .......하지만 그 팔을 뜻밖의 복병이 잡았다. 불찰! 어느덧 섀도우위브의 그림자 속에서 인간형의 짜여서 수묵화같은 칠흑의 블랙드래곤이 나타난 것이다! "그대는 죽었을 터."
"이얏-!" 짓수로 짜여진 블랙드래곤은 리버스 잇폰 업어치기를 시전했다.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에도 시대에 금지된 주 짓수이며 팔을 부러뜨리며 적을 내던지는 잔학 살법이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던져지기 직전 텀블링해 가까스로 이를 회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양자는 큰 테이블을 넘으며 격렬한 근접 카라테의 응수를 계속했다. 그 사이 섀도우위브는 토비게리의 피해에서 자세를 재정비하고 그림자를 노려 쿠나이 투척! "사자에게 경의를 표해라, 닌자 슬레이어=상!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발의 브릿지로 그림자 모양을 바꾸어 섀도우 핀 짓수를 회피! 하지만 치명적 틈을 만든 바람에 블랙 드래곤의 통렬한 카라테 킥을 연속으로 먹고 말았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뒤로 비틀대는 닌자 슬레이어.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블랙 드래곤의 손에 그림자 야리가 출현해 기세를 올린 일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능숙한 회전을 시작했다. 거리를 둔 섀도우위브도 양손에 10개의 쿠나이를 들고 빈틈없이 엄호의 자세를 보였다 나무삼! 이 무슨 가공할 콤비네이션!
그리고 드디어 닌자 슬레이어의 심장을 노리며 야리가 튀어나온다! 동시에 섀도우위브도 쿠나이 투척! "이얏-!" 나무아미타불!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가 몸을 약간 슬라이드 한 후, 야리를 겨드랑이에 끼워 순간 홀드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얏-!"
닌자 지레원리로 들어올려진 블랙드래곤의 몸은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의 주위를 반바퀴 돌아 섀도우위브가 던진 쿠나이를 그 등에 맞고 말았다. "끄악-!" "마스터-!" 실전에 익숙치않은 섀도우위브의 상상력을 닌자 슬레이어의 카라테가 뛰어넘은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그대로 그림자의 용을 내던지고 조용한 분노에 찬, 장례 행렬처럼 엄숙한 발걸음으로 레이지를 압박한다. '인' '살'의 멘포에서는 찌그러진 증기가 분출하고 있었다. 섀도우위브는 후진회피를 하며 재정비를 도모하지만...움직일 수 없다! "모탈에게 경의를 표하라." 사신이 나직이 말했다.
"아아, 아아!" 섀도우위브는 지고쿠의 화신 자체의 닌자를 앞에 두고 조각상처럼 굳어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헤아릴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가? ......아니다!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만들어진 블랙드래곤......그 등에 깊이 박힌 몇 개의 쿠나이가 그 자신을 섀도우 핀하고 말았던 것이다!
섀도우 위브는 자신의 짓수에 빠졌음을 깨닫고 의식을 집중해 스승의 환영을 지웠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눈앞에 다가선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훅!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카나시바리에서 이미 벗어나 있었지만 섀도우위브는 우뚝 선 채 움직이지 못했다. 시야가 빛에 휩싸였고 뉴런만이 속도를 부스트 시켰다. 그날 밤처럼. 왜 자신은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억울한 눈물인가? 공포인가? 아니면 꺼림칙한 숙적의 앞에서 뭔가 숭고한 하이쿠를 감지한 것인가.
그것은 모탈의 덧없는 아름다움일까.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버리지 못한 인간성인가. 빛 속에서 요모기가 나타나 손을 뻗는다. 하지만 레이지는 작게 사과하고, 그 손을 뿌리쳤다. 그걸 받아들였다면 그는 미쳐서 폭발사산했을 것이다. 하지만 적에게 항거할 도리가 없다. 그에게 아름답고 숭고한 것에 침을 뱉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하이쿠는 거기에 있는 숭고한 것들을 어떻게 읊느냐이다. 식탁 위에 스스로 꽃이나 과일을 올려놓으면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하이쿠가 아니다. 그런데도 행동을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아아, 결국 난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거야-!? 그런데도 나는, 아직 살고 싶은거야!?'''
'''내 자신이 불려져야 할 존재처럼 되야 하는건가! 사부처럼!''' 그리고 섀도우위브는 닌자 소울 빙의 때 무의식적으로 읊었던 암흑 하이쿠를 다시 외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칭송한 하이쿠를. 하지만......ALAS! 그것은 자신의 소울을 감옥속에 가두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뼈 뿐인 원한 / 죽은 태양 밑에서 / 그림자 엮기''' 그 찰나! 섀도우위브 자신의 그림자가 둘로, 넷으로, 8개로, 그리고 12개로 분열되어 아련한 그림자의 외골격을 방불케하며 그를 감싸기 시작했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이변을 감지해 3연속 백플립후 4연속 옆돌기로 거리를 두고 수리켄 투척!
닌자 슬레이어보다, 스승보다 더 큰 키로 성장한 그 용인 같은 그림자는 가시투성이의 꼬리로 수리켄을 후려쳤다. 질량은 갖췄지만 그 검은 윤곽은 불완전 연소하는 검은 연기처럼 흔들렸다. 그것은 그의 연옥이요, 갑옷이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섀도우 드래곤입니다."
그것은 턱까지 찢어진 입에서 지글지글 그림자의 연기를 뿜어냈다. 매시브한 상체에 비해, 상완과 정강이는 가늘고, 허리는 병적일 정도로 잘록하고 화사했다. 그것을 지탱한 늠름한 허벅지가, 하카마 스커트를 방불케하며 펼쳐진다. 손발 끝에는 날카로운 갈고리 발톱. 그것은 사제의 외모와 내면을 혼합한 듯한 그로테스크한 용모였다.
"닌자 소울의 어둠에 휩쓸린건가." 닌자 슬레이어는 스퀘어 챠부위에서 주 짓수를 고쳤다. 그리고 숨을 가다듬은 후 달린다! "ARRRRRRRGH-!" 섀도우 드래곤은 허리를 비틀어 꼬리를 채찍처럼 흔들어 적의 발을 노렸다! "Wasshoi-!" 종이 한 창 차이로 앞 도약한 닌자 슬레이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회전해 상대의 정수리를 노린 살인 카라테 촙을 내리쳤다. 나무삼! 하지만 섀도우 드래곤은 파충류같은 움직임으로 상체를 비틀어 종이 한 장 차이로 촙을 회피하더니 적의 옆구리에 달려들었다! "ARRRRRRGH-!" "끄악-!"
"GRRRRRGH-!" 섀도우위브는 긴 양팔을 축 늘어뜨린 채 정상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고 사냥감의 고기를 물어뜯으려고 시도했다. 쿠나이를 방불케하는 이빨이 살을 찢는다. "으으으으윽-!" 드높게 걸린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쥐어짜며, 만력처럼 꽉 조이는 턱을 억지로 비틀러올렸다.
"GRRRGH-!" 하지만 섀도우 드래곤의 턱은 더욱 강해지며 닌자 슬레이어의 카라테를 뿌리친다! "끄악-!" '''태양을 직시/제단을 박살내는/용의 아가리.....!''' 흐릿한 그림자 속에서 레이지는 흥분해 정신없이 하이쿠를 읊고있었다. 발할라의 싸움을 우러러보는 마츠오 바쇼처럼.
나무아미타불! 닌자 슬레이어는 이대로 천수각에 다다르지 못하고 먹혀버릴 것인가!? 이러는 동안에도 지상에서는 무수한 모탈의 영혼이 선향처럼 불태워지고 있는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을 잠깐 떼고 불완전한 자세에서 적의 한쪽 눈을 도려내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촙을 내질렀다!
"A R R R R R G H !" 검은 한쪽 눈이 질량을 잃고 붕괴한다! '''마스터-! 마스터-!''' 위험을 감지한 섀도우 드래곤은 상반신을 크게 스윙해 사냥감을 벽으로 뱉어서 내던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벽에 부딪치기 직전 회전해 삼각차기를 성공시켰다!
섀도우 드래곤은 이형의 카라테를 취하고 그림자의 한쪽 눈을 다시 짜내서 재생시켰다. 본체에 흠은 없다. 아니, 그 자신의 정신이 짓수의 피드백으로 타격을 받고 있었다. 섀도우 드래곤은 마스터이자 레이지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고 턱끝에서 연기를 뿜어냈다.
"이이이야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흔들리지 않는 살의를 뿜으며 다시 뛰어들었다! "이얏-!" "ARRRRRGH-!" "이얏-!" "ARRRRRGH-!" "이얏-!" "ARRRRRGH-!" 격렬한 카라테가 교차한다! 한층 더 가속! 계속 상승하는 카라테!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카라테 훅이 섀도우 드래곤의 명치에 내리쳐진다! 하지만 두꺼운 그림자에 막혀 데미지는 받지 않았다! "ARRRRGH-!" 갈고리 발톱이 옆으로 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브릿지회피하고 더욱 카라테 훅! "이얏-!" "ARRRRGH-!" 역시 효과없음!
'''통하지 않아!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아! 나는 무적의 존재가 된거야! 태양에게도 활을 겨누어주마!''' 레이지는 전능감에 넘쳐 그림자 근육의 갑옷을 더욱 단단하게 짜올렸다. 맞서는 닌자 슬레이어는 폭풍우같은 카라테를 뚫고 나가며 가장 취약한 적의 하복부에 훅을 계속 내리친다! "이얏-!"
명중해도 레이지의 육체는 다치지 않는다! .......하지만 갑자기, 섀도우 드래곤의 오른쪽 반신이 비틀거렸다. 발걸음이 불안하다. 반격의 마지막 발톱은 허무하게 허공을 가른다. "이얏-!" 묵직한 카라테 훅이 다시 명치에 박힌다. "끄악-!?" 그림자 갑옷을 넘어 카라테 충격이 전해지고, 섀도우 드래곤은 고개를 젖히며 신음했다.
나무삼! 과연 닌자 슬레이어는 어떤 짓수를 사용한 것인가!? 아니다, 카라테였다. 섀도우 드래곤의 갑옷은 경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연성이 떨어졌고, 카라테 충격파가 돌고래 에코처럼 내부에 울렸던 것이다! 그 원리를 알지 못한 레이지는 한층 더 갑옷을 단단하게 한 것이었다......"이얏-!" "끄악-!"
그림자의 육체가 고통으로 비틀거리며 안쪽으로 살짝 수축된다. 그 틈을 놓칠 닌자 슬레이어가 아니었다. 적의 팔을 잡고 무자비한 리버스 잇폰 업어치기! "이얏-!" "끄악-!" 오른팔을 가차없이 파괴! 게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적에게 마운트 오른쪽 파운드!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섀도우 드래곤의 윤곽은 다시 신기루처럼 흔들렸으나 그것은 오히려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이번에는 닌자 슬레이어의 철권이 용인의 머리 부분을 한 발마다 서서히 벗겨내며 먹먹한 연기로 분해시켜버린 것이다.
"네놈은 사신이냐...." 반쯤 노출된 얼굴로 레이지는 중얼거렸다. 입가에는 내장파열의 핏줄. 이미 카라테는 바닥났다. 간신히 그림자가 안면 분쇄를 막는다. "아무래도." 닌자 슬레이어는 미숙한 청년에게 살인권을 계속 내리치며 말했다. "그렇다면, 왜 일격에 끝내지 않은거냐! 밤처럼 자비롭게! 조용히!"
"죽음은 무자비하며 브루탈이다.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대의 그림자는 가짜에 지나지 않아......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내리쳤다. 무거운 오른쪽 파운드가 해머처럼 가격한다. "끄악-!" 레이지의 머리가 떠올라 흰자위를 드러낸다! 시야가 한순간 백화한다. "사라바다 섀도우위브=상! 이얏-!"
카이샤쿠의 오른쪽 훅을 내지른다! 하지만 그때! "시텐노-!" "끄악-!?" 후방에서 저공 토비게리가 그를 걷어차버렸다! 무슨 일인가? 와이어 액션을 방불케하며 벽에 내동댕이쳐진 그는 즉시 뒤를 돌아보았다! 아나야! 그곳에는 빈사의 섀도우위브를 안고 도주하는 환영의 블랙드래곤!
적은 이미 창호문을 차부수고 기와 지붕으로 도주하려 하고 있었다. 천수각으로 향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있어 더 이상의 추격은 불가능. 하지만 이대로 살려두면 반드시..... ".......화근을 남긴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온몸의 근력을 쥐어짜 츠요이 수리켄을 투척!
SMACK-! 강렬한 수리켄은 닌자 각력을 능가하는 속도로 날아서 블랙 드래곤의 심장부를 꿰뚫었다! 그림자의 꼭두각시는 더더욱 기와 지붕을 달렸지만, 그것은 손톱끝부터 서서히 분해되어 갔다. 마침내 사제의 모습은 시야에서 사라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소리를 내며 발길을 돌리고 위로 향했다.
섀도우위브는 몽롱한 의식에서 그림자 꼭두각시와 함께 기와 지붕에서 굴러 떨어졌다. 아래층 지붕을 내리박고 다시 굴러 등잔에 걸려 멈췄다. 말단부터 소멸해 마치 흉상과 같은 모습을 한 스승과 나란히 안마당을 바라본다. 암흑 물질의 간헐천이 여기저기서 높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저 미친 쾌락 살인자의 귀에 거슬리는 웃음소리나, 퍼거토리의 카라테 샤우트가 너머에서 들리며 그의 고막을 할퀸다. 이것이 현실이라는 듯이. 온몸이 삐걱거리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오열하면서 무표정한 스승의 눈을 들여다봤다. "왜 마지막에 당신을 움직일 수 있었는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죽음은, 무자비하고, 브루탈하다고." 레이지는 이를 악물었다. 이미 그림자의 갑옷은 사라지고 야윈 파카와 청바지같은 너덜너덜한 의복만이 있었다. "반항했습니다.....죽음은........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음은! 자비롭고,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아아!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미소지으며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녀는 평범한 인간이었고, 미쳤지만..." 섀도우위브는 울먹이며 환영의 스승을 바라봤다. 스스로의 망집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그 그림자는 이미 수급만 남아서, 인형같은 무표정을 계속하고 있었다. 스승에게 몇번이나 부정당한 인간성의 취약함이 마지막에 자신을 구했다. 그것이 뜻하는 바는 분명했다.
레이지는 자신의 죽음이 곧 닥쳤음을 깨달았다. 그의 닫힌 공상 속에서 창백한 말발굽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마스터, 감사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존경했던 분이었어요. 그렇지만 나는 결국, 닌자조차 될 수 없었어요. 사요나라.....!" 그러자 그림자의 수급은 완전히 분해되었다.
"..............." 힘을 잃은 레이지는 헤이안 시대제의 이끼 낀 멋진 화강석 등잔에 기대었다. 그 차가운 돌을 스스로의 제사장으로 정한 것처럼. 그의 뒤로 뻗은 그림자는 자각하지 못한 채 가늘고 가늘게 짜여져 그림자의 종이를 만들고 여러 차례 구겨진 뒤에 식탁에 오르는 행복한 가족의 그림자를 만들었다.
"아아, 내 인생은 끝났어! 그리 나쁘진 않았어! 될 수만 있다면 내 멋대로 상상 속에서 죽게 해줘! .....죽음이여! 죽음이여! 네가 만약 지금 창백한 말을 타고 나타난다면 나는 이 목을 내밀겠어!" 등 뒤의 그림자가 파도처럼 크게 짜여져 죽어가는 말에 올라타 낫을 든 환상적인 사신의 모습을 취하기 시작했다.
유탄이 된 퍼거토리의 카라테 미사일이 저쪽에서 날아온다. 레이지는 작심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 제멋대로 죽기를 원했다. 그의 책임도 모른 채 그림자로 짜여진 저승사자가 큰 낫을 치켜든다. 그의 목을 단숨에 쳐내고 추악한 현실을 덮기 위해. "사요나라-!" 레이지는 피기침을 내뱉으며 소리쳤다!
하지만......A L A S! 그날 밤 그의 가슴에 깃든 동거인은 그의 이기적 죽음을 거부했던 것이었다! 환영의 사신은 무수한 그림자의 실로 분해되었고 대신 그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싫어!" 총명하게도 무엇인가를 알아챈 레이지는, 공포의 표정을 띄웠다. "......싫어! 이 앞에는 어둠밖에 없어!"
"세푸쿠를!" 레이지가 최후의 절규처럼 내민 팔을 그림자가 감쌌다. 레이지는 자아가 혼탁해지는 것을 느꼈다. 비로소 순수한, 더럽지 않는 존재가 될 수 있었는데. 구원이, 멀어져간다. 그에게 빙의한 닌자 소울은 더할 나위 없이 무자비했다. 다음 순간, 섀도우 드래곤이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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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온 시티는 그윽한 밤의 장막에 싸여 있었다. 전자 기판과 같이 규칙적인 도로나 수로. 검은 옻칠을 한 저계층 빌딩 숲에 세련된 네온 문자와 플라스마 간판의 불이 켜진다. 무수한 오층탑들이 콘덴서 같은 간격으로 늘어서, 최상층에 갖춰진 대형 앰프로부터 사이버한 아악 음성을 울리고 있었다.
"대단하지!" "그렇네." 네오사이타마에서 관광을 온 노부부는 리키셔 시트에 앉아 쿄토산맥에서 원했던 야경을 보며 감복하고 있었다. 참배길에 세워진 봉보리의 불빛조차 환상적이다. "어째서 쿄토는 이렇게까지 만들어졌어?" 노파는 리키셔 드라이버에게 물었다.
"몇천 년 전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규칙적인 거리풍경입니다. 그 패턴 그대로, 가이온은 확장되어 왔죠." 야마토사의 신인 리키셔 드라이버인 아나카·마코토는, 가이드를 지망하는자로서의 기초적인 역사 지식으로 노파의 물음에 대답했다. "뭔가 매우 체계적인 문명이 존재했겠지요."
"대단하구먼." 노파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편과 함께 가늘게 눈을 뜨고 야경을 바라보았다. 아나카는 순간 갑자기 위화감을 느꼈다.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꾸불꾸불 구부러져 흔들리는 듯한 감각. 솟구치는 식은땀을 타누키 타올로 닦으며 낯익은 야경을 주시한다. 거기에는 여느 때와 같은 가이온이 있었다.
◆◆◆
의식대기실 앞. 간도는 양손에 49매그넘을 들고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창호지를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유카노와 파라곤. ….다행히도 두 사람의 위치는 떨어져 있다. 닌자 소울로 알 수 있다. 붓다 럭키이다. 유카노=상이 말려들 염려는 없다. 간도는 오른쪽 위에 떠다니는 치이사이를 보았다.
모터 치이사이는 랜 촉수를 벽 구멍에 직결시켜 방탄창고 잠금해제 코드를 입력하고 있다. 통신이 두절되기 전 낸시가 보낸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간도가 혼자 힘으로 결착을 낸다. 계획에는 이미 낸시가 보안을 완전히 장악하고 엄호해 줄 예정이었지만, …..계획은 항상 유동적인 것이다.
간도는 속으로 초를 셌다. 1……2……3! 모터 치이사이가 잠금을 해제하고, 학의 비침이 들어간 전동 창호지가 좌우로 힘차게 열린다! 타앙-! 창호문이 아늑한 소리를 내는 동시에 간도는 49매그넘 두정 권총을 앞으로 내밀며 정좌하는 파라곤을 향해 돌격한다!
"이얏-!" 간도가 샤우틀 내질렀다! BLAM! 오른쪽의 49 매그넘! BLAM! 왼쪽의 49 매그넘! 벽가에 구속된 유카노는 놀라서 눈을 끄게 뜨고, 그 앰부시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방 안의 사건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었으며 간도가 물 속을 달리는 듯 했다.
49구경의 총탄은, 거대한 젤리안을 도려내듯이 천천히, 파라곤을 향해 날아간다. "이얏!" 간도가 세 걸음 째를 내딛으며 샤우트를 더 발한다. BLAM! 오른쪽 49매그넘! BLAM! 왼쪽 49매그넘! 오버킬급 총알이 차를 홀짝이는 왜소한 닌자에게 쏟아졌다.
파라곤은 적에게 시선을 돌리고 올바른 프로토콜로 찻잔을 타타미 위에 놓고 오른발, 왼발로 예의를 갖춰 허리를 들어올렸다. 이 움직임 역시 유카노에게는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라곤의 몸놀림은 거친 간도의 동작에 비해 확실히 세련되고 낭비 없는 것이었다.
간도 자신의 시야 또한 ZBR 부스트에 의해 슬로모션 안에 있었다. 일어선 파라곤은 주 짓수를 취하며 최소한의 더킹으로 최초의 2발의 총탄을 피해 나간다. 나무아미타불! 탄도를 완전히 읽어내는 닌자 동체 시력이다. '''어허어허, 뭐야 이자식, 얘기가 다르잖아.'''
간도는 앰부시의 실패를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뇌는 돌격 프로토콜을 전신에 발동한 뒤다. 전면에 두 문의 캐논포를 앞세운 무장 신칸센을 방불케하며 돌진하는 간도의 거구는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다. 적은 세 번째 네 번째 총알을 스웨이 동작으로 피하며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간도의 정신은 적의 움직임을 눈치채면서도 카라테가 따라가지 못한다. BLAMBLAM! 좌우의 49매그넘은 좀 전까지 적의 앉아 있던 곳을 노리고 불을 뿜는 꼴이었다. '''아아, 젠장할. 낸시=상, 이게 보조바퀴라는 거야?''' 적은 간도의 눈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도약했다.
그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 킥! "이얏-!" "끄악-!" 파라곤이 내지른 한 방은 간도의 바위 같은 턱을 세게 차올려 그의 거구를 젖히고 튕겨나가게 했다. 맹렬한 뇌진탕이 간도를 덮쳤다. 디텍트 능력에 중점할 수 있도록 즈바리를 늘린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눈을 부라리는 간도. 아부나이! 이대로라면 위풍당당한 쇼군 오버로드의 묵화가 그려진 천장에 머리부터 쳐막아 허무승같은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간도는 직전에 의식을 되찾고 몸을 비틀어, 한쪽 무릎걸음으로 마루에 착지했다.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 같은 굴욕적인 자세로.
적은 앰부시 실패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 짓수를 앞세우고 간도의 아이사츠를 기다린다. "도-모, 파라곤=상, 디텍티브입니다." "도-모, 파라곤입니다. 지금의 기술은 서머솔트 킥. 마케도 준이치가 헤이안 시대에 짜냈고 처음에는 마케도즈 데들리 아츠로 불렸지."
간도는 피 섞인 침을 뱉더니 피스톨 카라테를 겨누고 돌진한다. "이얏-!" 무거운 49매그넘을 양손에 쥐며 눈앞의 자그마한 닌자에게 강렬한 카라테 펀치를 연속으로 내지르는 간도! "이얏-!" 하지만 파라곤은 그것을 경쾌한 주 짓수로 계속 받아넘겼다.
채격차는 슈퍼헤비급과 미니멈급 정도. 실제 단 한 방이라도 클린히트를 날린다면 간도는 적을 녹아웃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간도의 공격은 가볍게 받아넘겨져 버린다. 피스톨 카라테의 기원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매스킷 총의 발명 이후다.
간도는 순간 망설였다. 상대는 피스톨 카라테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걸까? 아니면 블러프? 상관없다, 덤빌 뿐. "이얏-!" BLAM-! 반동 카라테! 무거운 백스핀 킥! 하지만 파라곤은 이것을 주 짓수로 받고, 반대로 그 힘을 이용해 그를 후방으로 내던졌다! "이얏-!"
"끄악-!" 이폰! 간도는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냥 던져진 게 아니다. 그가 계속 내보냈던 전 카라테는 인과응보를 방불케 하며 그 자신에게 반사된 것이다. "네놈은 내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해. 찰과상 하나 입힐 수없다. 나는 완벽주의자니까." 파라곤이 돌아보며 말했다.
。
간도는 머리를 흔들며 일어서더니 건스핀을 하고 다시 피스톨 카라테를 취했다. 뇌진탕으로 몸이 비틀거린다. "어허어허, 말이 틀려 파라곤=상. 약하지 않았나?" 간도가 저항하는 듯 미소를 짓는다. "그건 거짓말이지. 네놈 같은 자를 속이기 위한" 파라곤이 말했다.
"실제, 내 카라테의 역량을 아는 그랜드마스터는 하나도 없다!" 파라곤이 달려든다. ""이얏-!"" 엇갈리는 카라테! "이얏-!" BLAM! 다시 간도의 반동 카라테! 하지만 파라곤은 이것을 주 짓수로 받고, 반대로 그 힘을 이용하여 그를 후방으로 내던졌다! "이얏-!"
"끄악-!" 이폰! 간도는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뼈와 내장이 비명을 지른다. "튼튼한 놈이군. 네놈은 잡아서 살려두마. 지상이 메기도의 불로 정화되고 로드의 천년왕국이 도래하면 춤추는 몽키 구역에 우리를 만들어 네놈을 애니멀처럼 전시해주마." 파라곤이 고했다.
"박사님이라도 되시나?" 일어선 간도는 숨을 한번 내쉬고, 내뱉었다. "말도 참 많군. 닌자 밀레니엄이 도래한다는 거다. 인간은 어리석다. 피라미드를 짓는 법 조차 망각했지. 그러한 비극을 되풀이해선 안됀다는 것이다." "그럼, 하나 가르쳐달라고...."
사립탐정 간도는 짧게 심호흡을 한 뒤 말했다. "오래전에.....그래, 10년 전쯤 비와호 크루즈선, 그랜드 오모시로이의 선상에서 비즈니스 쇼가 열렸지......" "......" 그때까지 여유만만했던 파라곤의 얼굴이 한순간에 흉악하게 일그러져, 지성파 야쿠자를 방불케하는 냉혹한 살의가 떠올랐다.
간도는 적과의 압도적 전력차를 알고 있었다. 잘못 나섰다간 곧바로 살해당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완고한 탐정이었기에, 파라곤의 목소리와 말투에서, 어떠한 특징을 찾아냈기에, 그것을 물어야만 했던 것이다. "거기서 넌 간도 탐정사무소의 여조수를 죽였어."
파라곤은 움직이지 않는다. 간도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품평하는 듯 했다. "어찌 꾸몄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즈키 키요시가 도쿠가와의 갑옷을 훔치도록 꾸민 것도 자이바츠지. 갑옷을 훔치게 하고, 또 스즈키 키요시로부터 훔친다. 그럴 계획이셨겠지? 하지만 뜻밖에 탐정께서 나타나셨지......"
간도는 꿀꺽 침을 삼키며 계속했다. "키요시와 탐정은 낙하했어. 옥상에는 갑옷 갑주와 투구가 남겨졌어. 거기 너는 나타났지. 용의주도하게. 스즈키 키요시가 애용하는 권총과 같은 것을 가지고. 조금 예상 밖이었던 것은, 여조수에게 모습을 보인거야..... 거기서 너는 그녀를 쐈지...."
ZBR 부스트된 사고 속도는 간도를 그 어느 때보다 달변가로 만들었다. 그는 여기서 추리를 멈추고 화를 억누르듯 어금니를 깨물었다.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본다면 죽기 직전 쿠루제 켄 소장과 같을 것이라고 자제하며. 파라곤이 차갑게 말했다. "그래서? 네놈은 무엇을 묻고 싶은것이지?"
"여기까지의 추리는, 정답이라는 거지." 간도는 당돌하게 웃었다. 갈비뼈가 쑤신다. ".....그럼 질문할게, 그 여조수는 왜 죽지 않으면 안 된 거야? 왜 그렇게까지 하면서 자이바츠는 갑옷 갑주와 투구를 고집했지? 게다가 그 갑옷 갑주는 도둑맞지 않고 네오사이타마로 돌아갔는데."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하찮구나!" 파라곤이 히스테릭하게 폭소했다. 그리고 냉혹한 살의를 띤 눈으로 노려보고, 주 짓수를 취한 채 간도에게 돌진했다. 간도의 피스톨 카라테를 뚫고, 카라테 킥이 무릎과 배를 덮쳤다! "까고자빠졌넴마앗-!" "끄악-!" 명치에 깊은 일격!
큰 바위 같은 간도의 몸이 가라앉는다. 파라곤은 숨겨뒀던 도스대거를 뽑아, 간도의 뒤통수에 꽂을 수 있도록 치켜들었다. "네놈들 같은 찌꺼기 놈들이 우리 로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이얏-!"
하지만 간도는 군함같은 터프니스로 버텼다. 비록 파라곤의 카라테는 강력했으나 체격차의 유리함이 아직 간도에게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숨겨진 비기로 단번에 승부를 내러 온 것이다. 간도는 한쪽 무릎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힘들게 상체의 침몰을 지지하며 아래로 49 카라테를 취했다! B L A M-!
"이얏-!" 반동 카라테! 무릎 일어서기 경례같은 자세로 무방비 상태였던 후두부를 파라곤에 노출시키고 있던 간도는 상체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오른손을 후방으로 내밀어 살인 둔기인 49매그넘 바닥으로 도스대거의 칼날을 파괴한다! 연달아 트리거를 당기고, NO LOOK 사격으로 파라곤을 처치하려고 시도! B L A M!
간도의 시도는 실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키도를 방불케하는 투구에 의한 뇌진탕 피해와 ZBR 과잉 섭취에 의한 정신 육체의 불균형이, 간도의 카라테를 조금 흔들리게 한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총알을 브릿지로 가볍게 회피하는 파라곤!
파라곤은 전격적인 속도로 몸을 일으켜, 상대의 어깨를 주 짓수로 비틀어 버렸다! "이얏-!" "끄악-!" 삐걱삐거덕! 간도의 오른쪽 어깨가 엇나간다! 다시 앞으로 구부러진 간도의 안면에 연속 카라테 킥을 날린다! "이얏-! 이얏-!" "끄악-! 끄악-!" 망막 디스플레이에 금이 간다!
"크헉, 젠장!……" 간도는 그래도 쓰러지지 않고 마구 49매그넘을 쏴서 적을 백스텝시키고 피투성이의 얼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오른팔은 늘어진 채지만. "….시키베에 비하면 전혀 아프지 않아. 오라고 야쿠자 새끼야." "이얏-!" 파라곤이 돌진한다!
BLAM! 세 번째 반동 백스핀 킥이 반복된다. "이얏-!" 하지만 카라테는 무심했다! "이얏-!" 파라곤은 흐트러진 간도의 발차기를 주 짓수로 받아넘기며, 말려들 듯 말 듯한 자세로 간도를 타타미에 직접 내리친 것이다. "끄악-!" 삐걱삐거덕! 무릎과 고관절에 이상한 소리!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타타미 뒤로 벌렁 자빠진 간도! 제행무상! 역시 그랜드 마스터와의 카라테 역량 차이는 분명한 것인가! "네놈은 너무 알고 있군! 살려두지 못하겠어! 이얏-! 이얏-! 이얏-!" 파라곤은 간도의 머리에 격렬하게 스톰핑! "끄악-!"
"키엣-!" 드래곤! "끄악-!?" 갑자기 제트로켓을 방불케하는 토비게리가 공기를 가르고 엄습해 파라곤을 측면에서 명중시켰다! 고우랑가! 그것은 드래곤 유카노! 파라곤은 와이어 액션을 방불케하며 날아가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유카노는 구속된 것이 아니었던가? "중점!" 모터 치이사이였다. 유카노의 목소리에 반응한 모터 치이사이가 LAN 촉수로 구속기계의 단자에 직결해, 그녀를 구속에서 해방한 것이다. 간도의 추리와 몸을 아끼지 않은 이쿠사가 파라곤의 주의를 끌어 모터 치이사이의 활약을 허용한 것이다.
"경의를 표하는데도 한도가 있다." 벽에 내동댕이쳐진 파라곤은 격돌의 충격을 뿌리치고 주 짓수를 다잡았다. 앰부시는 그의 냉정을 되찾게 해버린 듯 했다. "이쪽도 한계입니다." 유카노도 주 짓수로 요격태세를 취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허구의 모래위에 쌓은 사상누각."
"안돼, 유카노=상, 여기서 도망쳐 줘! 증원이 오면 독안에 든 쥐야!" 간도가 위를 향한 채 소리쳤다. "하지만." 유카노는 짧게 말하며 간도와 파라곤을 번갈아 보았다. "그 사내는 죽을 것이다." 파라곤이 말했다. "난 괜찮아, 나중에 갈게!" 간도가 외쳤다. 유카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창호문 쪽으로 달렸다.
"핫하-! 그걸로 됐어! 밖에서 닌자 슬레이어=상과 합류해! 그렇게 하면 어떻게든 될거야!" 간도는 위를 향한 채 외쳤다. 파라곤은 나지막이 혀를 차고 간도와 모터 치이사이에게 수리켄을 투척하고 몸을 돌려 유카노를 추적하려 했다. "이얏-! 이얏-!"
파라곤은 수리켄을 대충 던진 것이 아니었다. 눈, 목, 미간, 사타구니 등, 간도의 급소를 확실히 노리고 12장의 수리켄을 투척한 것이다! "삐각-!" 그중 하나가 모터 치이사이에 명중해 소형 드로이드는 벌벌 떨며 추락했다.
"갈 수 있을까......" BLAM! 49매그넘으로 타타미를 쏴서 간신히 몸을 옆으로 굴리고, 등으로 모든 수리켄을 받는 자세를 취했다. 목덜미는 팔로 지킨다. "끄악-!" 간도의 팔에서 등, 엉덩이에 걸쳐 수리켄이 깊게 박혔다. 탐정 시절에 모욕을 당하며 마구잡이로 폭행당하던 밤이 떠오른다.
30초 후. 죽은 듯이 누워있던 간도는 전투 데미지에서 힘들게 회복되어 신음소리와 함께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의식대기실에는 이제, 그와 모터 치이사이밖에 남아있지 않다. ZBR이 아직 돌고 있는 덕분에, 등에 박힌 수리켄의 통증은 별로 느끼지 않지만, 만신창이이다.
"어허어허......죽을 뻔했어....." 간도는 한쪽 다리를 절며 걸으면서, 전신의 데미지를 살폈다. 좋지 않다. 걸을 때마다 등에서 피가 타타미에 흘러내렸다. 망막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어 시야는 사고 차량의 얖 유리에 금이 간 것을 방불케했다. "빠르게 튀었다면....아부하치토라즈지."
간도는 방탄 창호지를 향해 걷다가 중간에 살짝 길을 벗어나, 빈사의 모터 치이사이를 잡아 품에 쑤셔 넣었다. "......아직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자신을 타이르듯 말하고, 적과 조우하지 않은 채 당분간 회랑을 나아간다. 휘발유가 새는 듯한 느낌. 이를 악물며, 수리켄을 몇장 뽑아 버린다.
IRC 단말기는 아직도 침묵중. 이는 낸시가 해킹을 당해 적에게 성내 네트워크 제어권을 무선 유선을 막론하고 거의 탈취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상태에서는 닌자 슬레이어와 통신도 할 수 없다. ZBR......ZBR 어딨냐고...." 간도는 통증과 공포가 서서히 몸을 좀먹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ZBR 앰플은 깨져 있었다. 핏기가 가신다. 바퀴가 부서진 디젤 기관차같은 발걸음으로 긴 복도를 걷는다. 가까스로 수리켄은 모두 빼냈고 출혈은 가라앉았지만 현기증이 난다. 성 안은 어수선하다. 닌자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카노를 잡으려고 하는 걸까?
간도는 섬뜩한 시선을 직관적으로 디텍트해 돌아보앗다. 수십미터 뒤, 3명의 어댑트가 이쪽을 가리키고.....분명한 적의를 띄며 돌격했다. "어허어허.....봐 달라고, 죽기 싫으니까......" 간도는 매번 한쪽 다리를 진흙탕에서 빼는 듯한 움직임으로, 추하게 달려서 모퉁이를 돌았다.
미궁인 듯한 긴 복도가 간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직선적으로 달리면 확실히 따라잡힐 것 이다. 좌우에는 무수한 후스마나 창호문이 있지만, 어느 것이 안전한가는 낸시와의 통신이 두절된 지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간도는 미친 듯이 달려, 직감으로 무인 다실의 후스마를 열고, 굴러 들어가, 후스마를 닫았다.
간도는 어두운 다실 안에 있는 커다란 옷장과 잡동사니를 보았다. 그리고는 너무도 카툰 같은 행동에 자책하면서도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다. 각오를 하고, 눈을 감았다. ZBR 조각의 공포가 서서히 그를 엄습해, 생각이 흐려졌다. 피로가 극에 달해 의식을 잃는다.
"쿠세모노다-!" "쿠세모노다-!" 쿠세모노다-!" 어댑트들은 후스마나 창호문을 한쪽 끝에서 열어, 상처입은 침입자를 찾았다. 없다. 없다. 여기에도 없다. 간도가 숨은 무인 다실의 후스마가 열렸다. 없다. "기다려." "뭐야?" "옷장.....숨으려면 숨을 수도 있지."
"마치 카툰이군!" 격이 높은 듯한 어댑트가 상대방을 비웃듯 말했다. "시간 낭비야, 애프터도 동조했어." "하지만....." 발안자가 말을 걸었을 때, 성내에 노예 마이코의 긴급방송이 흘러나왔다. "긴급사태이옵니다.... 드래곤 유카노=상이 탈영중....."
"들었어? 원 헌드레드 토리이의 복도야." "아아, 갈게. .....왜 그래?" 두 명의 어댑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카노 추적을 위해 달려갔다. 또 다른 어댑트가 고개를 저었다. "....좀 더 탐색해 보겠어." "네 멋대로 해." 2명의 어댑트는 긴 복도를 달려나갔다.
"자 보자……" 남겨진 어댑트, 엑스터미네이터는 등에 달린 닌자소드를 빙글빙글 돌리며 장롱을 향해 사뿐사뿐 발을 내딛었다. 닌자 청각을 예민하게 한다. 숨소리 같은 소리가 들린다. 이것이 빙고인가? 벽에 걸린 불여귀의 글귀가 불길한 운명을 암시한다.
엑스터미네이터는 장롱 손잡이에 손을 얹고 연다. 어둠 속에 어떠한 낌새! 닌자소드로 찌르려는 순간! BBLAM! 유카타 웨어 사이에서 49매그넘을 쥔 팔이 불쑥 내밀어 불을 뿜었다. "끄악-!" 오른쪽 어깨 주위를 잃은 엑스터미네이터!
충격으로 뒷걸음질을 치면서 엑스터미네이터는 피투성이인 닌자의 눈을 쳐다봤다. 뇌내 UNIX가 오작동하고 있는지, 금이 간 망막 디스플레이에, "REBOOT" 의 대문자가 뒤집어져 빛나고 있었다. BLAM! 엑스터미네이터의 머리가 날아간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하앗-! 하앗-!" 간도는 숨을 크게 쉬며 장롱 안에 주저앉았다. 적이 막 찌르려던 자리에는 비행 능력을 상실한 모터 치이사이가 유카타에 싸여 고의적인 숨소리를 재생하고 있었다. "이봐이봐이봐......용서 해 달라고....이렇게 시끄럽게 군다면, 잠을 못자....."
간도는 납덩이처럼 무거운 사지를 끌고 일어섰다. 관자놀이를 탁탁 두드려 망막 디스플레이의 이상표시를 지운다. ZBR가 다시 희미해져 통증과 불안이 온몸을 침식한다. "......시키베에 비하면 전혀 아프지 않아........" 만신창이의 간도는, 머리를 싸안으며 걷기 시작했다. 전산기실을 향해서.
"칙.....치칙, 침입자는 신속히 배제되었다.....치직......예정 대로 거행된다.......치직.......호박 닌자상의 성스러운 세레모니......치직.....집합하라........즉각.......치직....." 간도는 벽에 손을 대고, 몇초, 호흡을 정돈하려고 했다. 갈림길의 벽에 매달린 액정 모니터가 떠들어대며 상을 비췄다.
간도는 숨을 삼켰다. 하지만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적어도 간도는 이렇게 살아있다. 유카노도......도망칠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죽진 않았다. 그러니 이쿠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그는 모니터 앞을 지나갔다. 도게자하고 눈챠쿠를 내미는 닌자 슬레이어가 찍힌 영상 앞을.
영상에 비치는 것은 닌자 슬레이어뿐. 부감 각도에서 줌 되어 있어 화질은 거칠었다. 주변 상황은 불투명하다. "......알고있어, 알고있어." 간도는 헛소리처럼 중얼거렸다. "나는 자세하니까. 힘들구만, 이봐.......어쨌든, 아직 끝나지 않았어. 성안이라든지.......아니면 서로 지고쿠에서 보자고."
◆◆◆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 방향의 궤도에 번개처럼 스프린트 해, 쿠나이 다트를 피하며 접근했다. 하지만 다크닌자의 무릎차기가 예측대로 기다리고 있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순간적으로 몸을 굴리고 다시 백플립하며 날아올랐다!
"이얏-!" 뛰어넘으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이얏-!" 다크닌자는 뒤돌아보면서 쿠나이 투척! 상쇄 소멸! 게다가 떨어지려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토비게리를 날린다! "이얏-!" "이얏-!" 착지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양손으로 발차기를 막고 받았다!
"으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의 다리를 비틀려고 했다. 다크닌자는 스스로 몸을 비틀어 스핀해 이를 회피했다. "이앗-!" 닌자 슬레이어의 킥! "이얏-!" 다크닌자는 재빨리 기와에 손을 짚어 옆돌기로 회피!
두 사람은 카라테를 다시 취했다. 아직도 다크닌자는 벳핀을 내보내지 않는다. 아직도 쿨타임이 차지 않은걸까? 혹은 블러프?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통찰력을 동원한다. 눈챠쿠를 본래 있어야 할 로드의 밑에 헌상해, 도우구사의 브레이서도 부서진 지금,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맨손의 카라테뿐.
반대쪽 다크닌자도 예사롭지 않은 아트모스피어의 건틀릿을 눈챠쿠처럼 로드에게 헌상한 것이다. 조건은 같다. 카라테로 무찌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대각선으로 접근하여 촙을 내지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이것을 손으로 막고, 촙 찌르기를 돌려주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의 팔꿈치를 아래에서 치고, 팔꿈치로 공격! "이얏-!" 다크닌자는 팔꿈치를 방어하고 로우 킥을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리를 들어 이를 방어하고, 촙을 내리친다!
"이얏-!" 하지만, 다크닌자가 한순간 빠르다. 원인치 펀치가 닌자 슬레이어의 옆구리에 가격! "이얏-!" "끄악-!" 키리모미 회전하며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다크닌자는 조심스럽게 스텝을 밟으며 닌자 슬레이어의 리커버리 기습을 경계했다!
키잉! 그 순간 이상한 사출음이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벌떡 일어나 먼 곳의 구경꾼 중 하나에서 사출된 물체를 공중제비로 회피했다. 기와를 부수고 내리꽂힌 것은 무서운 속도로 날아온 수리켄! 다크닌자는 미간을 찌푸렸다.
'''스나이퍼 수리켄이라고? 디스턴스=상, 결투를 우습게 보는건가?''' 투척자는 다크 닌자도 잘 알고있는 자이바츠 닌자였다. 디스턴스! "지금이 기회다!"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등뒤에서 달려드는 닌자의 그림자! "으윽-!?"
그때 이미 다크닌자는 움직이고 있었다. 앰부시자를 목표로.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의 의도를 알아챘다. 공중 회전 회피로부터 착지한 그는 팔이 찢어질 정도로 힘을 주어 수리켄 투척 동작을 취했다. 목적은 다크닌자가 아니다. 비래 방향이다. 다크닌자는 뛰었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했다. 오의 츠요이 수리켄! 그곳을 덮친 것은 앰부시자인 자이바츠 닌자, 글래스호퍼의 풀베기 낫! "나의 정확한 앰부시가 킨보시 오.....끄악-!?" 다크닌자의 킥이 그 옆면에 박혔다!
글래스호퍼의 공격은 인터럽트됐고 목은 180도 회전했다. 그는 죽어가면서, 아군이어야 할 다크닌자에게 격렬한 공격을 받은 이유를 스마트 사고하려고 했다 '''결투사이에 끼어들었기 때문에....? 그게 무슨 말이야! 적은 적인데!'''
하지만, 그 불평사고는 거기서 끊겼다. 츠요이 수리켄 투척의 기세를 타고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해서 자세를 잃은 글래스호퍼의 돌아간 머리에 백펀치를 날린 것이다. 이로 인해 합계 360도 회전한 글래스호퍼의 목은 비틀려 날아가 버렸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또 멀리, 척후에서 목이 사라진 디스턴스가 분수처럼 선혈을 내뿜으며 경련하며 쓰러져 죽었다. 츠요이 수리켄이 머리를 직격한 것이다. 건틀릿이라는 소우카이 닌자가 만들어낸 저격용병 조직 "샤 테크"에서 방출된 위험 닌자는 이렇게 죽었다.
"이얏-!" 글래스호퍼를 죽인 회전기세를 그대로 둔 채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에게 돌려차기를 쏟아냈다. 한편 다크닌자는 몸을 비틀어 등을 돌리고 착지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배면 문설트 도약! 카포에이라에도 전해지는 에리얼 카라테 기술, 포랴 세카다!
다크닌자의 인터럽트는 한 마음이었을까? 그러함과 동시에, 아님! 방해되는 산시타의 난입 따윈 백해무익. 카라테를 어지럽히는 외부인은 납득할 수 없는 불의의 치명요인을 부를 수 있다. 니드호그, 다크닌자의 행동원리는 비정한 이쿠사 루틴과 예의범절이 복잡하게 섞인 혼합물이었다.
다크닌자의 문설트가 위에서 덮쳐온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날뛰며 그의 주관적 시간감각은 더욱 둔화됐다. 돌려차기가 늦는다. 정수리에 다크닌자의 발차기가 내려온다. 시간에 맞출 수 없다. …시간에 맞춰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믿기 어려운 속도로 회전하면서 브릿지 했다! 다크닌자의 포랴 세카는 그 실체를 알아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밟을 뿐! "이얏-!" "이얏-!" 브릿지 자세의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의 낙하를......받아들였다! 그 복근으로! 고우랑가! 무너지지 않는다!
이 무슨 견고함! 어떤 세계유산 아치문 건축기술을 방불케하며, 땅에 붙은 양손과 활처럼 비스듬히 빗댄 신체의 완벽한 균형에 의한 유지력! "뭣이-!?" 다크 닌자는 닌자슬레이어의 복근에 똑바로 서서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혹은 그 때, 다크닌자의 고대 닌자 지식은, 떠올리는게 불가피했을지도 모른다. 현대 닌자의 회피 동작의 근간을 이루는 브릿지 자세는 고대 로마 카라테에 의해서 완성되어 그 부동의 견고함이, 마침내 인류사의 아치 건축의 발명으로 연결되었다고 하는 어둠의 진실을! 나무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에서 복근의 힘으로 스프링을 방불케하듯 다크닌자를 쏘아올렸다! "으윽-!?" 다크닌자는 공중에서 회전해 자세를 되찾으려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보라! 브릿지를 푼 그는 낮게 몸을 숙이고 깊게 챠도 호흡! "스읍-!"
다크닌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덮칠 공격을 알아채고, 벳핀의 손잡이를 잡았다. '''응하라!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한자 킬의 리스크에 의해 휴면에 들어가있던 요도는, 주인의 의지력에 마지못해, 불복한 듯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키이이이이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상공의 다크닌자를 겨눈 츠요이 수리켄을 투척! 살육탄을 방불케하는 수리켄이 공기를 태우며 날아간다! 다크닌자는 공중에서 이아이도를 내지른다! "이얏-!"
순간 다크닌자와 닌자 슬레이어를 연결하는 공기 중에 불꽃같은 폭발이 일어났다. 이아이 참격이 츠요이 수리켄을 베었던 것이다! 하지만, 보라! 또 다른 츠요이 수리켄이다! "이이이이이얏-!" 투척! "이얏-!" 이아이!
다시 불꽃 같은 폭발! 닌자 슬레이어는 그러나 세 번째 츠요이 수리켄! "이얏-!" "이아이-!" 또 자른다! 게다가 다크닌자는 낙하하면서 네 번째의 이아이 참격을 감행한다……닌자 슬레이어의 위쪽에서! "이이이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두 팔이 휘었다! "이얏-!"
집어들었다! 칼날을! 손바닥으로 집어서, 억누른 것이다! 고우랑가! 칼날 잡기 아츠! ""흐으으읍-!"" 닌자 슬레이어는 손을 넘겨 다크닌자를 카타나째 엎으려 했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닌자 혼력을 다해 이에 저항한다.벳핀은? ……부러지지 않는다! 부러지지 않는 것이다!
""으으으윽-!"" 두 사람은 벳핀의 칼날을......칼신의, 연한 보라빛으로 고동치는 사악한 룬 한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노려보았다. 쓰러뜨린다........상대를, 쓰러뜨린다. 카라테다. 카라테만이 있을 뿐! 닌자 슬레이어는 기원같은 기백으로 적을 대했다. 원수를! 갚는다! 그리고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를.....자이바츠......로드!
로드?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눈동자에 스친 의아함을 다크닌자는 놓치지 않았다. 생사를 건 카라테의 이쿠사에서는 생기지 않을 감정이다. 다크닌자는 당돌한 위화감에 휩싸였다. "이얏-!" 발차기를 계속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칼날을 놓치고 백플립으로 회피했다.
"......" 두 사람은 카라테를 고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의아해했다. 자이바츠를 멸한다.......기만의 시스템을.......그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로드. 그렇다면, 눈챠쿠를 왜 로드에게 바친 것인가? ......다크 닌자도 같은 불가사의한 감각에 시달렸다. 서로 신기가 없는것은 어째서인가? 왜 순순히 건네준 것인가?
......이것은, 대체 무슨 일인가? 인식을 군데군데 추악한 누더기처럼 능욕당한 듯한, 이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전율했다. 허실전환법? 이것은, 허실전환법이란 말인가?
그때 대지가 울리면서 굉음이 밤공기를 뒤흔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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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그들은 어떻게 보면 매우 신성한 존재다. 우리보다 더 높고 더 가까운 위치에 있다."0011"도사."0110"자네의 염령는 지당하다, 낸시=상, 하지만 그 저항감이야말로, 우리를 사로잡는 육체의 우리이며....."0"그것은....."01"와인을 마시는게 좋을게다. 그리고 타이핑 수련을 계속하도록."
0101 "깨어났어?" 낸시의 앞에 중년 여성이 서 있었다. 긴 검은 머리에 여러 가닥 흰머리가 섞여 있다. 왠지 한순간 거울로 착각할 뻔 했다. 하지만 생김새는 낸시와 젼혀 다르다. 그래도 모습은 희미하게......아니, 닮지 않았다. 낸시는 이 여자의 기억이 있었다. 더 나이든 그녀와 접했던 기억이.
"도-모, 바바야가입니다." 중년 여성이 오지기했다. "도-모, 낸시 리입니다." 낸시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어쩐지.....이상한 느낌이네요." "그런가보네." 바바야가는 사려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는 미안했어." "그 때?" "그래."
두 사람은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 서 있다. 수위는 발목까지 차 있다. 머리 위에서는 황금 입방체가 자전한다. 낸시는 눈물을 참는다. 바바야가는 말했다. "당신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것뿐이야." "무슨 얘기를?" "데려다 줄까?" 바바야가는 낸시의 눈을 쳐다봤다. "데려다 줄까?"
바바야가의 배후의 수면에, 거대한 오두막이 떠오른다. 물보라가 날리고 어떤 물보라는 하얀 새로, 어떤 물보라는 거품으로, 어떤 물보라는 0과 1로 모습을 바꿔 흩어진다. 낸시는 고개를 흔들었다. 바바야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한 말을 해서 미안했어." 수면이 투명해지고 발밑으로 반짝이는 초록빛이 깜빡인다.
"당신, 밑에서 꽤 호되게 당한것 같지만, 공교롭게도 손은 댈 수가 없어서 말이지." 바바야가는 어깨를 으쓱했다. 낸시가 말했다. "뭘 하러 왔지?" "볼일은 없어. 볼일이 없어도, 때때로 만나고 싶은 법이야." "......" "간단하지? 그 암호는." 바바야가가 말했다. "......그렇지."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01001 "마치 하이쿠군." "맞지 않아도 머지않아, 라고 말해 두지, 낸시=상. '성사행시'는 사실 하이쿠의 기원이니까." 도사는 소파에 앉아 커피를 입으로 가져갔다. 낸시는 쓴웃음을 지었다. "외치면 힘이 솟는다는 건가요? 모죠처럼……" "후후후." 도사는 웃었다 "오의야."
도사는 언제나처럼 두꺼운 가운을 입고 편안한 자세였다. "자네 입에서 금방이라도 신랄한 견해가 날아올 것 같군." 도사는 미소지었다. "아니오." 낸시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진 않지만……" "편안하게. 외워보라구.곧 알게 될 거야." "또, 그거에요?" "그래."
도사는 낸시에게 와인을 권했다. 낸시는 받아들였다. 도사는 쾌활하고 여유 있는 유머의 소유자, 청결감이 있는 삭발의 머리에, 목으로부터 내린 모데스트한 액세서리…… "릴렉스하게. 낸시=상." "하고 있어요." "좀 더. 언젠가 알게 될 게야." "언젠가가 언제죠?" "언젠가0100101
0100101101 그렇다, 그래서 비상할 때 그들은 '성사행시'를 외운다. 4개의 행으로 하나의 IP 주소를 말할 수있다. 적색, 상아색, 흑색, 보라색은 해커에게 신성하고 중요한 4가지 색. 코토다마 공간의 에테르 색이다.
4개의 에테르색은 다른 색을 거느리고, 그것을 투명이 총괄한다. ........색 토템 동물, 해변, 눈, 벚꽃과 같은 계절을 나타내는 요소. 우주시대조차 좌절의 과거로 묻힌 퇴폐의 시대, 그들은 먼지투성이 고문서를 IP주소에 덧씌우고 그 앞에서 무엇을 보려하는가? ........"진실일세, 낸시=상."
"붉은 물결/상아 해변/검은 눈/보라색 소나무". 256을 넘는 존재하지 않는 IP 주소. 넌센스......하지만 낸시는 그때 기억의 그림자를 건드렸다. 그때 존재하지 않는 IP 주소는 존재했다. 거기엔 후지키도가 있었다. .....이번 장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때와 똑같이 할 뿐. 낸시는 눈을 떴다.
◆◆◆
디플로마트는 슬로 핸드를 응시했다. "바보같은......당신.....스스로......." "당연히, 나 스스로다." 슬로 핸드는 낮게 말했다. "나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도-모. 슬로 핸드=상. 재버워크=상. 블루 오브=상." 디플로마트는 절망적인 오지기를 했다. "......디플로마트입니다." 그의 젊은 눈에는 비장한 각오가 있었다. '''생명을 잃더라도 배후의 것을 지키겠다? .....훌륭한 용기로군. 그리고 무지하구나.''' 슬로 핸드가 측은해했다.
이 터널의 정보가 과연 어디서 새나갔을까. 허술한 시설 한두 곳이라도 있던 것인가? 비닌자 주체인 기업이란, 그러한 것일까. 그는 요로시상을 그렇게까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도-모. 슬로 핸드입니다." "재버워크입니다." "블루 오브입니다." 디플로마트는 긴장했다.
슬로 핸드의 뉴런이 가속한다. 청각 정보에 극도의 이퀄라이징이 걸려 디플로마트가 느슨하게 손을 대려는 동작이 보인다. 느린 세계에선 오직 슬로 핸드만 평상시로 움직인다. 그는 자신의 헤이스트 짓수에게, 이 짓수를 준 이다텐 닌자에게 애증의 반반 감정을 품고 있다.
헤이스트 짓수는 그의 두 어깨에 시간의 무게를 집중시킨다. 이 짓수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짓수가 아니다. 그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쓰면 쓸수록 그는 늙는 것이다. 무거운 대가였다.
닌자빙의자는 성인 이후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 빙의시점으로부터 젊어지는 일은 없고, 정도의 개인차도 크지만, 모두 공통되는 육체변화다…… 슬로 핸드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 그는 늙는다. 비닌자보다 훨씬 빨리.
이대로라면 그는 오래 못간다. 요로시상 제약의 바이오 연명기술에 대한 투자는 머지않아 그의 생명줄이 될 것이다. 여기에 이해의 일치가 있었다. 그는 요로시상 제약과 자신을 제외한 그랜드 마스터 세력 모두를 맞바꿔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정신적 지주인 로드. 섭정 슬로 핸드. 그의 휘하, 서브쥬게이터의 요로시 짓수에 의해 관리되는 바이오닌자와 클론 야쿠자. 파벌 싸움과 무관한 곤충 같은 사회. 그것이 혁명 후의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이며, 비질런스 이전부터 뿌리를 내린 시스템 백도어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이 시스템 백도어의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특히, 그 자신이 관여했다는 증거는…슬로 핸드는 디플로마트에게 접근한다. 이 젊은 닌자는 궁지에 몰린 나머지 공성포털을 열 생각일 것이다. 애처로운 저항이다.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든걸까? 슬로 핸드는 품으로 파고들며 두 번 주먹을 내질렀다.
"끄악-!" 디플로마트는 천천히 허공을 날며 안쪽 밴 차량을 들이받았다. 승합차에는 다양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그는 심사했다. 이 어리석은 자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성 밖은 어떻지? 함께 한 자는? 인터뷰할 필요가 있을까. 슬로 핸드는 가속을 풀었다.
그때 그의 IRC 통신기가 울렸다. "도-모. 파라곤입니다. 어디에 계십니까? 슬로 핸드=상." "무슨 일인지?" "세레모니입니다. 모두 모여야하기에 곧 준비 하십시오." 슬로 핸드는 한 눈썹을 들었다. "그것은 느긋하게." ".....어디에 계신지요? 슬로 핸드=상."
"당연히, 성 안에." "그건 그렇지요." 파라곤이 말했다. 그리고 침묵했다. 슬로 핸드는 초조했다. 대화가 계속 된다면 가속은 불가능. ".....곧 호박 닌자상의 방으로. 서두르십시오. 서두르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슬로핸드는 미간을 찌푸렸다. "당연히." ".....어디에 계신지?" "달려가지."
슬로 핸드는 통신을 끊었다. 디플로마트를 죽이는 것은 한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가감이 필요. 얼마나 가속하고, 얼마나 수명을 쓸 것인가? 그리고 안쪽에 다른 닌자가 있을 가능성은? 이쿠사는 오래갈 것인가? 리스크. 파라곤의 의심. '''독개구리놈.''' 그는 판단을 내렸다.
"가라." 슬로 핸드가 명령했다. "일체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요로콘데-!""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달려나갔다. "한 놈은 살려서 생포해라. 디플로마트 외의 벌레가 있다면 그래도 상관없다." ""요로콘데-!""
판단을 내리고 슬로 핸드는 주저없이 떠났다. ....그리고, 디플로마트에게 있어서의 지고쿠가 시작되었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털을 자신의 전방에 설치해, 방어하면서 자세를 재정비했다. 재버워크가 쏜 철침은 출구가 없는 포털로 빨려 들어갔다. 사이드에서 파고든 것은 블루오브. "이얏-!" 묵직한 훅이 달려든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백플립을 반복해, 이것을 회피! 날면서 재버워크의 위쪽을 향해 수리켄을 투척! 재버워크는 수리켄을 옆으로 돌려 제치고, 철침을 방사상으로 쏜다! "이얏-!" "이얏-!" 다시 포털을 통해 상쇄! 블루오브가 다가온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블루 오브의 케리 킥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재버워크 쪽으로 다시 포탈을 펼쳤다. "하! 그렇게 내가 무서우냐!" 재버워크가 비웃고, 주의 깊게 포탈을 돌아 들어갔다. "이얏-!" 블루오브가 촙을 내질렀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팔을 위로 쳐들고 이것을 받았다. 배후에 재버워크! "이얏-!" "끄악-!" 등에 미들킥을 맞고, 디플로마트는 뒤로 젖혀졌다! "이얏-!" 블루 오브가 명치에 훅을 내리쳤다! "끄악-!" 디플로마트는 앞으로 구부러졌다!
"하핫-!" 블루 오브가 잔인하게 웃고 디플로마트의 얼굴을 가격! "이얏-!" "끄악-!" "하핫-!" 재버워크가 디플로마트의 뒤에서 부터 목을 죄었다. "도움은 없나? 혼자서 힘내 볼테냐?" 블루 오브가 구속된 디플로마트를 찼다! "이얏-!" "끄악-!"
디플로마트는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잔인한 공격을 받으면서 그의 의식은 승합차 안의 두 비닌자를 향했다. 의식을 잃은 낸시와 킨교야에게. 그들을 지키지 않으면……지켜야……BRATATATATAT! "끄악-!?" 재버워크가 신음했다. 등에 총알을 맞은 것이다!
"이얏-!?" 블루 오브는 디플로마트를 괴롭히던 왼쪽 주먹을 내밀고 눈을 부릅떴다. 뒤에서 재버워클르 쏜 것인......UNIX 밴이 밀어낸 미니건이 아닌가? 이 무슨 무장!? "끄악-!" 더욱 비명을 지른 것은 블루 오브! 나무삼! 왼쪽 손목 끝을 케지메 당했다!?
구속이 풀린 디플로마트는 포탈을 순간적으로 연 것이다. 블루 오브는 포털에 펀치를 내지르고 만 것이다! "내 손-!" 블루오브가 고개를 젖혔다. "이얏-!" 디플로마트는 블루 오브에게 사이드 킥! "끄악-!"
디플로마트는 상쾌한 기분일까? 아니다……그의 얼굴은 고뇌에 일그러져 있었다. 미니건 공격은 킨교야이다. 이로써 그의 밴 또한 격렬한 공격을 받게 된다. 그의 미숙함에 말려들고 말았다. 미니건을 충분히 쏘면 닌자도 죽는다. 그러나 닌자는 움직이지 않는 사물이 아니다.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실제 그의 히사츠 와자인 공성 포털……분명히 강력한 짓수이지만, 본래 이것은 공격을 위한 짓수가 아니다. 다크 도메인의 벌레구멍 짓수처럼 안타이 웨폰을 꺼낼 수도 없고 자신의 존재 차원을 바꿔 공격을 회피할 수도 없다. 단순한 구멍이다.
맨손 카라테로 덤벼드는 암살자를, 다리미나 절구 냄비로 패죽이는 것은 사실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보라, 블루 오브는 곧바로 지혈한 후 다시 디플로마트를 습격했다. 그 안에 아마 있었을 업신여김은 이미 분노로 녹아 버렸다.
"이얏-!" 블루 오브는 거대한 비눗방울을 형성했다. 카라테 버블이다! 재버워크는 옆돌기에서 백플립으로 일단 밴에서 간격을 벌리고, 디플로마틀르 향해 철침을 연사했다. "이얏-!" "이얏-!" 디플로마트는 포탈로 이를 가드!
BRATATAT-! 미니건이 재버워크를 공격! "이얏-!" 뛰어 넘어서 몸을 돌려 미니건 포신에 옆차기를 박아 넣었다. CRASH! 더욱 삼각차기로 디플로마트에게 공중 발차기! "이얏-!" "이얏-!" 디플로마트는 양팔을 크로스해 가드! "오브! 거품은 빌어먹을 총에게 쏴!"
"갓챠-!" 재버워크의 지시를 받은 블루오브는 굴러서, 생성한 거대한 비눗방울을 밴의 미니건을 향해 날렸다. SPLASH! 고속 비행한 비눗방울이 미니건의 총격을 받으며 부서져 포신을 감싸 안듯 폭발! 뭔가 불가사의한 짓수일까? 미니건은 완전 침묵!
"일단 닌자는 네놈 하나라는 거군? 디플로마트=상?" 재버워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꺼림칙하게 말했다. "이봐 오브. 웃긴 모양이지만 빌어먹을 차는 장갑차로군. 좀 골치아파. 빌어먹을 무기를 내놓을 때마다 부숴야겠군. 우선 부드러운 놈부터." "요컨대 아까랑 똑같네."
디플로마트는 밴을 등지고 카라테를 취했다. 멀리서 틈을 노리는 두 명의 적과 맞선다. 그의 호흡은 거칠다. 상당한 데미지를 이미 받았다. 하지만 지키지 않으면……지킨다? 언제까지 지킬 것인가? 죽임을 당할 때까지? "핫……" 두 마스터닌자는 사냥감을 앞에 두고 잔인한 희색을 보였다!
"끄악-!"......."끄악-!"........"끄악-!"......"다리는? 부러뜨릴까?" "그럴까.....이봐, 재비-!" "어이쿠! 이얏-!" "끄악-!" "꽤 하는구나, 이놈. 조금도 방심할 수 없겠어." "헹." "손은 어떻게 할거냐, 오브?" "애처롭게 봐달라구." "하하하!"
◆◆◆
쿄토성 혼마루 지하 호박닌자상의 방!
콜로세움을 방불케하는 원형거대홀의 중앙, 원기둥 모양으로 솟아오른 원형 기와 지붕이 달린 원형 대좌를 덮는 원형 하이테크 창호문이 펼쳐지며 안이 밝혀지자 광실을 가득 메우는 닌자들은 하나같이 떠들어댔고 폭풍 앞의 천둥을 방불케하듯, 파이프 오르간과 음악노예 오이란의 BGM이 울린다.
원형대좌의 좌우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꼬리를 바로 위로 곤두세운 금으로 만든 샤치호코 가고일이 있었다. 꼬리 끝에서는 금 사슬이 늘어나, 각각이 좌우의 족쇄에 연결되어 있다…...허리의 얇은 비단 한 장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드래곤 유카노의 팔에는 족쇄. 그녀는 쇠사슬에 양팔을 묶인 모습으로 이를 악물고 버둥거렸다.
유카노의 흰 나체를 등지고, 옥좌에 걸터앉은 것은 로드 오브 자이바츠. 희고 커다란 금장식이 달린 흰색의 하카마 기모노를 입고 있다. 그 얼굴에 베일은 없다. 대신 고대 신기인 멘포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멘포의 양 옆에는 '죄' '벌'의 한자가 부조돼어 있었다. 그 옆에는 파라곤.
파라곤은 뒷짐을 지고 무표정한 눈으로 넓은 방을 가득 메운 자이바츠 닌자들을 바라보았다. 대좌의 바로 아래에는 둘러싸듯 타타미가 겹쳐져 있다. 그랜드 마스터 석이었으나, 거기에 정좌한 것은 퍼거토리와 슬로 핸드뿐이다. 비질런슨는 전산실. 니드호그는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파라곤은 한 손을 들었다. 닌자들은 조용해졌고 음악도 멈췄다. 그들은 마른침을 삼키며 이 자그마한 대참모의 거동을 지켜보았다. "...…식전에 앞서 우선 애도해야 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랑방 뒤쪽 벽면, 매달린 거대한 족자가 차례로 열렸다. "이그조스천=상." "다크 도메인=상." "샐러맨더=상." .......이미 죽은 그랜드 마스터 닌자의 이름을 나타내는 룬 가타카나. "그들은 이 아름답고 장엄한 순간을 모른 채 떠났다. 그리고......케이비인=상이다."
사정을 아직 모르는 자들이 의아한듯 소곤거렸다. 파라곤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정한 충의의 닌자였다. 안타깝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바로 얼마 전이다. 하지만 그는 넘치는 명예를 받고 저세상으로 향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근심은 사라졌으니까."
다시 속삭이는 목소리의 연쇄. 파라곤은 한 손을 들었다. 거대 족자와 마찬가지로 거대 스크린이 끌어내려지고 성 안 구석구석 떠돌던 예의 영상이 영사됐다. "보라. 사악한 반길드 존재, 닌자 슬레이어=상의 도게자이다. 이 자는 비열한 농간으로 그랜드마스터 암살을 반복해 왔다."
"하지만 보라. 비열한 악은 마침내 관용넘치는 로드의 분노를 샀다. 그리하여 이렇게 추악한 꼴을 드러내고, 치욕에 젖어 땅에 엎드린 것은 당연한 일." 파라곤은 노려보았다. 도게자 영상이 루프 한다. 닌자 사이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꼴사나운 모습을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파라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이 가엾은 사내의 손에 고귀한 자이바츠 닌자의 목숨을 너무나 많이 잃었다. 제군들과 일찍이 같은 다실의 차를 마시던 자들 중에도 희생자는 있다! 하지만! 길드의 권세엔 조금도 흠이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개인의 세포 하나에 이르기까지 로드에게 봉사하는 자이바츠라는 단일 존재이기 때문이다!"
"로드의 아름답고 안타까운 눈물방울을 지니고, 지금 여기의 고귀한 희생은 영광의 닌자 발할라 전사로 승화된 것이다. 슬퍼하지 말라! 그들은 길드이며, 우리또한 길드이다! 그 정보의 유전자는 끊임없이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거룩한 삼신기와 절대 심판기구의 구축자인 드래곤 닌자를 보라."
로드의 옥좌의 옆의 마루가 열려, 아래로부터 천천히 다가와 올라오는 것이 있었다. 호박닌자상이다. 유카노는 소름이 끼쳤다. 더욱 심하게 몸부림쳤다. 그 알몸의 가슴은 풍만했다. 파라곤은 유카노의 턱을 잡았다. 그리고 로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로드는 떨면서 옥좌에서 일어섰다.
"므-호호호-...... 오늘밤은 실제 경사스럽구나....." 거대 족자가 감겨들었고, 다시 파이프 오르간과 음역이 인공적으로 제한된 노래 노예 오이란들에 의한 사악한 닌자 찬송가가 재개되었다. 닌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는 가운데 로드는 뚜벅뚜벅 호박닌자상으로 걸어갔다.
걸으며 로드는 날뛰는 유카노를 타이르듯 한 손을 들었다. 유카노는 저항을 멈추고 로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파라곤은 유카노에게서 손을 뗐다. 옥좌 뒤에 웅크리던 제스터가 몸을 뒤틀며 나타나 희화화된 몸짓으로 로드가 쓰러지지 않도록 보조했다.
먼저 로드는 자신의 팔에 장착했던 성스러운 브레이서를 풀어 호박닌자상의 팔에 장착했다. 이어 허리에 차고 있던 성스러운 눈챠쿠를 꺼내 호박닌자상의 손에 쥐게 했다. 마지막으로 로드는 닌자들에게서 돌아서서 호박닌자상을 대면한 상태로 성스러운 멘포를 떼어냈다.
.......'''저것이 성스러운 멘포? 신기?''' 열석하는 닌자의 일각에서, 섀도우위브는 숨을 삼켰다. '''발견한 것인가? 도대체 언제.....그런 정보는.....''' 그는 반사적으로 주위를 살폈다. 당연히 답이 나올 리 없다. 닌자들은 열광적 아트모스피어를 공유하고 있다.
로드는 자신의 거룩한 멘포를 호박닌자상의 얼굴에 끼워 넣었다. 파라곤은 품에서 새로 로드의 얼굴을 가릴 것을 꺼냈다. 그것은 백금의 키츠네 오멘이었다. 공손히 내밀자, 로드는 받아서 장착하여 닌자들에게 향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아직도 옥체가 상할 수 있사옵니다." 파라곤이 말했다. "....얀나루네." 로드는 중얼거리며 옥좌에 다시 앉았다. 파라곤은 유카노를 봤다. "자아, 파워 하이쿠를 읊어야지, 드래곤 닌자=상. 그대, 신기 시스템의 구축자여.당연히 네 뉴런에 지금 매끄러운 문구가 쏟아져 나왔을 것이다."
유카노는 파라곤을 노려보았다. "당신이 나에게 명령을 하는가?" "......" "나, 드래곤 닌자의 의지로 로드를 위해 도움을 청하니, 분별하거라 천한 것." ".....그렇습니까, 닌자 6기사 경." 파라곤은 음침하게 노려보았다.
양손을 쇠사슬에 묶인 채 유카노는 호박닌자상을 바라봤다. ......그녀는 주창했다. "오래전 하늘/씻어내는 흰 파도/꿈의 이삭인.".......지잉! 넓은 방의 공기가 떨렸다. 호박닌자상은 회전하며 받침대 안으로 다시 빨려 들어갔다. 파라곤이 닌자들을 향해 양손을 쳐들고, 울려 퍼질 듯 거친 목소리로 연설을 시작했다.
"제군은 무엇인가? 바로 닌자다. 닌자가 무엇이냐? 힘없이 아부만 하는 개가 아니다. 박물관에 진열되는 시대에 뒤떨어진 골동품도 아니다. 우리야말로 선택된 신인류이다. 로드의 과분한 총애를 받으며 태고의 어리석은 반신의 영혼을 지혜와 의지로 비틀고 복종시켜 헌세에서 금강의 힘을 이끌어 내는 신인류이다."
"제군은 로드의 정당성을 믿고, 길드의 질서를 믿을 수 있도록 운명을 받아 태어났다. 슬기롭게 태어난 운명이었던 것이다. 한편, 길드를 질투하며 그 영광을 훔치려 했던 우둔한 가짜 닌자 존재, 혹은 비닌자 벌레들. 그들에게 준비된 상응할 말로는 일부러 반복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길드는 제군들을 맞아들이고 로드는 제군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경의와 은총을 선사하리라. 제군들은 닌자 존재, 즉 지배계급으로서의 자신을 알기까지 본의 아닌 처지, 본의 아닌 사회, 본의 아닌 운명에 처해 왔다. 왜 일까? 열등자들이 우리 안의 신성을 두려워하여 모함하고 착취해 왔기 때문이다!"
섀도우위브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비닌자 시절의 과거를 회상하고, 닌자가 된 후의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회상했다. 파라곤은 힘차게 팔을 흔들고 노려보며 계속 말을 내뱉는다.
"지금 제군들이 새삼 자신의 고귀한 닌자성을 물을 때가 왔다……자신에게 물어라! 착취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허약한 자들이 그저 자신의 허약함을 메우기 위해 지은 추악하고 누추한 오두막집을 어떻게 해야 할까?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무슨 기만의 거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죽여라-!" 닌자 중 누군가가 외쳤다. 파라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군을 성가시게 한 어리석은 무리들을 어찌할 것인가!" "죽여라-! 죽여라-!" "제군들보다 뒤떨어지면서 제군을 부정하고 조작하려 했던 비닌자의 아버지를! 어머니를! 가짜 센세이를 어찌할 것인가!"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섀도우위브는 휘두르던 주먹을 애매하게 휘저었다. 이제 주변의 닌자들은 울부짖고, 으르렁대고, 신음하고 있다. 섀도우위브는 열광의 소용돌이 속 자신을 깨달았다. '''그렇게까지.....? 거기까지?''' '''하지만 파라곤=상의 말은 진실이야. 과거를 기억해.''' '''하지만'''
"지금, 길드는 약속받은 신성한 수단을 손에 넣었다..... 뉴 월드 오더-! 때는 왔다! 쿄토성은 하늘 높이 비상해 땅 위를 기는 우자들을 흘겨볼 것이다. 쿄토성은 새로운 닌자 밀레니엄의 금각 템플이다! 제군은 이 발할라에 모인 신의 전사! 자네들은 지금 노아의 방주 안에 있다!"
지잉! 다시 공기가 진동했다. 아니, 땅이 흔들린 것이다. "이제, 새로운 닌자 밀레니엄의 개막이 열린다! 대비하라! 닌자를 아우르는 닌자, 즉 눈자로 승화할 로드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톱니바귀로써의 행복을 따르라! 신의 심판을 내리자! 우뢰를! 눈자의 철퇴를! 철퇴를!" "철퇴를!"
"쿄토에 창권한 수복 불능의 오탁을 씻어내는 것은 누구인가? 바로 로드이시다! 모든 것을 정화하자! 그 후 심판의 의지는 사악한 동쪽, 거짓의 태양을 맞이할 탐욕의 도시 네오사이타마에 이르러 열등자들의 가람을 때려부순다! 추악한 가짜신화를 퍼뜨리는 요로시상 제약에 철퇴를 내리자! 뉴 월드 오더-!"
""뉴 월드 오더-!" '''으윽-!''' 섀도우위브의 등줄기에 공포가 솟구친다. 그는 갑자기 구역질에 시달리다 못해 울컥했다. 주위의 닌자는 그에 대한 일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섀도우위브는 조심스럽게 줄을 빠져나와, 안방에서 퇴출했다. '''이런게.....이딴게....마스터-! 이런게-!'''
.....그 때 대지가 울리면서 굉음이 밤공기를 뒤흔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처럼.
"간바루조-!" 파라곤은 무서운 속도로 두 팔을 번쩍 들고, 반자이하며 외쳤다. 닌자들은 일제히 반자이하고 창화했다.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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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평화로운 가이온 시티 지표의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섬뜩한 명동에 놀라 집들의 창문을 활짝 열고 제각기 얼굴을 내밀었다. 그들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서로 속삭이며 밤하늘을 나는 새들을 의심했다.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가리키는 곳은 쿄토 성이었다.
찌그러진 역 삼각뿔의 거대한 토대와 함께, 천천히 떠오르는 쿄토 성의 실루엣.......그 불길하기 짝이 없는 모습.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그것은 헬 온 어스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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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 가이온, 오미야게 스트리트. 쿄토관광업의 요충인 이 구획은 폭도진압 샷건을 장비한 기동맙포부대에 의해 출입구를 보호받고 조악 오미야게 제품을 팔아넘기거나 불법 등쳐먹기 행위를 하는 저속한 하층민은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밤에도 일대는 따뜻한 미소로 가득하다.
여행을 온 마츠노키 부부도 페넌트 옥의 처마 밑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남편의 어깨에 탄 어린 아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자고있었다. "추억이 될까?" "아직 너무 어리니까." "다시 오자." "그래." 그때 땅이 심하게 흔들렸다. 거리가 비명과 기도로 가득 찼고 모두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오마이갓-!" "아이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대지진인가? 후지산 분화인가? 가이온 전역에서 시민과 여행자들은 속수무책으로 곤혹스러운 고함을 질렀다.
"절대로 떨어지면 안돼." 마츠노키 타카야마는 아내와 아들을 안고, 흔들림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긴급 안내방송 중점, 관광객 여러분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대기해주시기 바라옵니다." 5층탑에 비치된 스피커에서 전자마이코 음성이 나라별 언어로 흘러나왔다. 그것들이 시간차로 에코하며, 섬뜩한 만트라 같은 아트모스피어를 형성했다.
흔들림은 몇 분 동안 지속되었을까, 아니면 수십 분 동안 지속되었을까, 수십 초 동안의 일이었을까. 팽팽한 긴장 상태에 놓이면서 마츠노키의 시간 감각은 마비된 상태였다. 그의 옆 그윽한 '쿄토입니다' 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초로의 외국인 여행자가 무언가를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오 마이 갓...." 여행자는 후지산 정상의 토리이를 빠져나와 아침노을의 빛을 받은 필그림들이 반드시 그렇게 하듯 가슴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손에 들고 있던 금붕어 자루가 땅에 떨어졌다. 저쪽에서 쿄토성이 라이트 업 된채 떠오르고 있던 것이다. "......오, 마이, 가...."
대지를 누르는 굉음과 함께, 거대한 분재나무처럼 삼중구조의 해자의 최외연부를 경계로 한 기초 암반에서 쿄토 성은 부상한 것이다. 대형 여객선의 출항시에 던져지는 형형색색의 테이프를 방불케하며 무수한 케이블군이 땅속에서 모습을 나타내, 위쪽으로 끌려가 탁탁 끊어지며 불꽃을 튀겼다.
어퍼 가이온의 모든 인간이 숨을 삼키고 혼을 빼앗긴 듯 그 장엄한 광경을 지켜봤다. 카치구미 오피스 빌딩 옥상에서. 제행무상으로 비친 쿄토 산맥 참배길에서. 오미야게 스트리트에서. 이제 막 쿄토 상공에 도착한 오반데스 항공의 창문으로.
"스고이-!" "스고이스기루-!" "원더풀-!" "불꽃놀이를 올려주세요!" 죽음의 고요로부터 일변해, 오미야게 스트리트는 환성에 싸였다. 눈을 감고 붓다에게 감사를 전하는 독실한 부디스트들도 많았다. "듣고 계십니까?" "설마, 이런 어트랙션이....." 중무장 맙포를은 의아한 듯 속삭였다.
쿄토성은 더 높이 떠올라 선회를 시작한다. 이윽고 그것은 한층 더 크게 진동했다. 화분에서 뽑은 분재를 셰이크했을 때처럼 암반 하부에서 흙이나 바위가 너덜너덜 떨어진다. 그러자 은빛 오벨리스크 같은 아래쪽 대형 구조물이 수십 그루 모습을 드러냈다. 아득히 오래된 시대에 만들어진 오파츠가.
암반에서 난 은색 오벨리스크 군은 CPU의 금속다리를 방불케하듯 섬뜩할 정도로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었다. 겉면에는 고대 한자와 룬 가타가나가 새겨져 있다. 만약 그것들을 가까이서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스카 지상화를 처음 상공에서 본 사람이 맛본 것처럼 심각한 급성 NRS 증상으로 발광했을 것이다.
파직파직 공기가 타오르는 듯한 소리를 내며 오벨리스크 군 끝부분이 선향처럼 붉은 열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테슬라코일 방전 현상같은 불길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달밤에 끼어 있던 먹구름이 쿄토성 주위에 소용돌이를 쳤다. 나무아미타불! 그것은 고사기에 예언된 말법의 한 측면!
그 빛을 본 마츠노키는 갑자기 주위의 열광이 으스스하게 느껴질 만큼 겁을 먹었다. 그리고 일어선다. 아들을 안은 아내가 활짝 웃는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도망가자, 뭔가 묘해... 적어도 건물 안……." 갑자기, 아득히 먼 상공의 오벨리스크 한 줄기에서 무지개 빛줄기가 쏟아져 들어왔다!
캬방-!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부정한 빔은 마츠노키 옆에 서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명중한다! 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고우랑가"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회색 시체로 변해 쓰러졌다! 그 등 뒤로 황금 엑토플라즘체가 빠져나와 쿄토성으로 올라간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미야게 스트리트가, 아니 어퍼가이온 전역이 절규로 가득 찼다! 캬방-! 캬방-! 캬방-! 상공의 오벨리스크 군에서는 엄청난 빈도로 무작위 살인빔이 쏟아진다! "도망쳐! 도망쳐!" 마츠노키가 아이를 껴안고 아내의 손을 끌고 달려갔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미야게 스트리트 건물 안으로 일제히 밀어닥쳤다. 캬방-! 또 마츠노키 옆에서 누군가 석화되었다. "사요나라-!" "아이에에에에-!" "아바바바바밧-!" 단말마의 비명이 스트리트를 짓누른다. "절대 손 떼지 마! 무섭지 않아!" 마츠노키는 아내와 아이에게 동시에 용기를 북돋웠다.
"여러분, 냉정을 유지하십시오! 양보! 그윽함! 쿄토 시민의 자랑입니다!" 마츠노키 가족이 도망친 페넌트 가게 내부 중앙에서 계산 대 위 중무장 맙포가 서서 사이버 확성기로 외치고 있었다. 이때 콘크리트를 투과해 무지개 빛 빔이 중무장 맙포를 직격했다. 캬방-!
"도망칠 곳이 없어!?" 마츠노키가 아내의 손을 끌며 사람의 홍수 속을 도망쳤다. 한 팔로 안은 아들의 작은 두 다리가 그의 가슴을 꽉 조인다. "언더 가이온-!?" 아내가 외친다. "쿄토산맥으로 도망쳐!" 그런 소리도 들린다. 말법칼립스! 하늘을 우러러보며 환희의 소리를 올리는 종말론자들의 목소리.
방출되는 수십 개의 빔은, 기판 배선을 방불케하는 예각 패턴을 하늘에 새긴다. 무수한 모탈 소울을 흡수한 쿄토성은 거룩한 금빛 빛을 발하며 암흑의 태양처럼 밤을 밝히기 시작했다. 오벨리스크 군 주위에는 '大(대)' '法(법)' '祝(축)' '稲(벼)' 등 거대한 한자가 나타나고 네온처럼 깜박깜박 사라졌다.
공화국 수비군 초계기 편대가 다섯 대 크게 오른쪽으로 기수를 기울이며 가이온 상공을 선회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도-조!" "도무지 검토할 수 없습니다, 도-조!" "쿄토 성이 떠다닙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도-조!" "쿄토성은 중요문화재다! 적국의 전투기를 탐색해라! 도-조!"
찌릿찌릿찌릿.....통신망에 결렬한 노이즈가 섞이기 시작한다. 가이온의 UNIX 네트워크군이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찌릿찌릿.....베이스에서......아케비 편대, 비와 편대, 응답하라." "아케비 편대,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조!" "......네오 사이타마 방면.....수수께끼의 초고속 비행 물체....."
지상에서는, 마츠노키가 처자를 데리고 사람의 흐름과 표지에 의지해 가까운 리프트를 향해 중심가를 달리고 있었다. 멈출 여유란 없다. 그런 짓을 하면, 금새 모싱같은 흐름에 휩쓸려 이산 될 것이다. 도로에는 행복의 상징인 해파리들이 내팽개치고 짓밟히고 있었다.
아내는 완전히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 노호가 거리에 가득 차, 마츠노키가 던지는 격려의 말을 감쪽같이 지워버렸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만 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캬방-! 캬방-! 캬방-! 여기저기서 단말마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시민들의 얼굴에서 그윽함의 가면이 벗겨진다.
앞으로 100미터 미만으로, 언더로 향하는 대형 리프트가 있다. 여기서 갑자기 인파가 끊겼다. 그리고 역류가 시작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전방에서 총소리. 섬광. 비명. 그 외 생각나는 기타 케오스. 생각지도 못한 움직임에 자세를 잃은 마츠노키는 아들을 안은 팔에 힘을 주고 그 자리에 멈춘다.
"드디어 우리의 시대가 왔다!" 나무아미타불! 근골이 우람한 상체를 가죽 조끼로 감싼 키 2m의 모히칸이 하층의 폭도들을 이끌고 리프트에서 일제히 쏟아져 나온 것이다! "우워-!" 내리치는 곤봉! "아밧-!" 슈트 차림의 카치구미가 지갑을 빼앗긴다!
그것은 마츠노키 일가가 피난하려고 했던 리프트만이 아니었다. 지상부의 경찰기구가 혼란을 일으킨 것을 보고, 가이온 전역의 대략 반수의 리프트와 비밀하수로에서, 하층 노동자와 지하 범죄자들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그들도 빔의 난사를 피할 순 없었으나, 약탈의 욕망은 죽음의 공포를 뛰어넘었다.
"일단 도망치자!" 마츠노키는 전방에서 다가오는 폭도 군단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후방을 되돌아 본다. 그때 같은 생각을 한 다른 시민들의 물결이 무심하게도 그와 아내의 손을 갈라놓는 것이었다. "아이에에에-!" 사람의 물결에 휩쓸려 아내의 얼굴이 팔이 보이지 않게 된다! 마츠노키가 필사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우워-!" "아밧-!" 마츠노키 뒤에 있던 관광객이 아래층에서 쏟아져나온 광기의 폭도들에게 맞아 죽었다. 앞 사거리에서는 차가 막히는지 물길이 막히며 마츠노키 앞에 육체의 벽이 만들어졌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오히려 떠밀려 나가는 형편이다. "무서워-!" 아들이 외친다!
"나무삼!" 마츠노키는 아이를 땅에 내려놓고 학창시절에 겉햝기만 한 카라테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후방의 폭도들을 돌아본다. "우워-!" 강제 페넌트 공장의 줄버들 차림의 노동자가 곤봉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이얏-!" "우워-!" 절망적인 주먹질!
"우워-!" 옆에서 비집고 들어온 2m 높이의 모히칸 곤봉이 마츠노키의 어깨를 내리친다! "끄악-!" 그는 간신히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꼴사납게 땅으로 굴렀다. 아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늘에서 떨었다. 모히칸이 그를 가리키며 비웃었다. "관광객놈들아! 네놈들은 도태될 운명이다!"
그때 리프트 방향에서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절규가 터져 나왔다. 수십 명의 인간, 단번에 질식사하는 듯한, 이상한 비명. 모히칸들도 당황해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총성. 비명. 부서진 장난감처럼 공중에 내던져지는 인간들. 변덕스러운 죽음의 물결이 다가왔다. 무서운 속도로.
꿀렁꿀렁하는 점성의 거품 소리가 리프트 승강장에서 들렸다. 다음 순간 변기 깊숙한 곳에 묻힌 오물덩어리같은 검은 점은 점액에 싸인 시신 더미가 지하에서 터져나왔다. 대량의 타르같은 암흑 물질과 함께. 그와 함께 모습을 나타낸 것은, 검은 파도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데스드레인!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하하하하! 좋아져서 참을 수 없어! 점점 열이 올라서 참을 수 없어! 아주르! 아주르으! 하하하하하하! 그래, 제대로 세는거야? 제대로 세는거 맞아? 하하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은 검은 파도 위에 서서 몸을 젖히고 머리를 숙이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BRATATATA! "아이에에에에에-!" "아밧-!" 서브머신건이 무자비하게 난사되어 시민, 관광객, 범죄자 구별없이 살육되었다. 아주르라고 불린 그 소녀는 불가사의한 거대 늑대의 등에 올라탄 채, 자못 언짢은 인상으로 서브머신건을 들고 묵묵히 살해 숫자를 세고 있었다.
"아바바바바밧-!" 마츠노키를 공격하던 폭도들이 총탄에 맞아 죽는다! 땅바닥에 주저앉은 마츠노키는 공중에 떠 있는 시무룩한 소녀를 보았다. 시선이 일순간 교착. BRATATATA! 아주르는 또다시 마구잡이 풀오토 사격으로 스트리트를 그었다. "아이에에에-!" 마츠노키는 다리를 관통당했다!
"우워-!" 야바레카바레로 덤빈 경비 가드가 사스마타를 들고 부유한소녀의 등뒤에서 돌격을 가했다. 희고 가냘픈 목에 강철 사스마타가 꽂히려는 순간 갑자기 그녀는 공중을 날고 선회했다. "왜아밧-!" 경비가 외칠 때 그의 반신은 늑대에 의해 뜯겨져 있었다.
아주르는 탄을 재장전하며 살아있는 어린이 동반 관광객을 다시 사격하려고 했다. "아주르으-!? 완전 열중한거 같으니까, 놔두고 갈게에! 헤헤헤헤헤헤! 보너스 스테이지잖아! 즐기는구나! 바보처럼! 그 새끼! 아직 살아있었으면 즐길 수 있었을텐데! 헤헤헤하하! 아하하하하-!"
아주르는 다시 심각한 얼굴로 혀를 차더니 데스드레인을 쫓았다. 보다 사람이 많은 곳을 향해. "아빠!" 뒤에 숨어 있다가 난을 피한 아들이 울면서 아버지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으윽……괜찮아. 엄마를 찾을 거야. 그렇지만, 그 전에, 너를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겠어." "어디?" "산……일까."
"공교롭게도, 쿄토 산맥도 안전하지 않아요." 뒤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뇌와 초조 속에 찌들어 있으면서도 그윽함과 이성을 유지하는 목소리였다. 그것은, 회색 시체로 화한 노부부를 운반하는, 리키셔 드라이버 아나카 마코토였다. "언더의 집에 갈거에요. 합석이라도 좋다면 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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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성. 긴급치료실.
과거 이 의료시설은 서전에 의해 관리되었으나, 현재는 그의 밑에서 수행하던 2명의 어댑트 닌자와 수십 명의 노예 오이란 간호사가 운영하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와의 이쿠사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중상을 입은 니드호그는 퍼플 타코에 의해 이곳에 실려왔다.
지혈과 의족화를 위한 기초수술만 받은 니드호그는 타타미 토코노마에서 호쾌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방 이름은 아야메. 이런 한적한 구조의 의료 토코노마가 중환자실 주위에 한 다스 정도 늘어서 있다. 후스마 밖에는 잠들기 전 그가 먹었던 오가닉 장어 스시의 용기들이 쌓여 있었다.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전자의료기기와 링거 주사대 등 보기 흉한 무기물은 모두 화려한 학으로 된 벽장 속에 숨겨져 있다. 벽장 틈으로 이불으로 뻗어나가는 빨간 케이블 몇 가닥을 불안한 듯 쓰다듬으며 니드호그 옆에 정좌하여 족자형 디스플레이를 응시하는 퍼플타코.
의료 닌자들은 모두 호박 닌자의 방으로 가버렸다. 성 안 곳곳에 배치된 모니터 군에서 새어나오는 의식의 중계음성만이 의료구역 복도에 조용히 울려 퍼진다. 파라곤의 연설과 챈트의 광열이 의료기기의 정기적 BEEP 소리와 소독 알코올 냄새에 표백되어 그로테스크한 이상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몇 분 전 심한 흔들림이 일어나 쿄토 성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것을 이 토코노마로 알았다. 한때 전원이 불안정하게 되었지만, 성내의 제너레이터로 완전하게 전환된 것 같고, 현재는 안정되어 있다. 족자형 모니터에는 간혹 의식 영상에 섞여 지상의 지옥도가 심한 노이즈와 섞여서 나왔다.
퍼플타코의 숨결은 거칠다. 불안감이 등에서 밀려오는 듯 했다. 헬 온 어스는 아득히 먼 미래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죽은 후의, 더 앞의 세상을 말할 줄 알았다. 그것이 바야흐로 도래하고, 동시에 쿄토성 안은 으스스한 그윽함으로 싸여 있었다. 자신은 열광의 변두리 밖의 혼자. 사부도 시텐노도 없다.
"파하하....." 퍼플타코는 자조조로 웃었다. 그녀의 가슴은 풍만했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방울이 본디지에서 노출된 뒤 가슴에 방울져 떨어진다. 숨결은 점점 가빠진다. 체온이 오른다. 그녀는 시선을 니드호그에게 돌렸다. 건장한 사내. 이불을 들어낸다. 붕대가 감긴 두꺼운 가슴팍에 손가락을 살짝 댔다.
"뭐냐?" 니드호그는 진통제의 잠에서 깨어나 몽롱한 시야로 풍만한 가슴을 올려다보았다. "하앗, 하앗....." 퍼플타코는 답답한 듯 멘포를 벗고 보라색 덮개 천으로 진물이 떨어지는 촉수를 내보였다. '''그래, FUCK하자.''' 그녀는 니드호그의 허리 위로 기어오르듯 이동했다.
◆◆◆
쿄토성. 전산기실.
"우리의 죽음의 행군은 끝나지 않는다! 영원히! 따라오지 못하는 자는 잘라낸다!" 비질런스는 전략 챠부에서 열렬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었다. 쿠세모노다를 보고하러 온 어댑트와 어프렌티스도 생체 LAN 단자를 가지고 있었기에 미경험이지만 급조 프로젝트 팀에 편입되고 있었다.
"너희는 영원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은가!?" 비질런스가 이상한 눈빛으로 사방의 노예 해커와 클론 야쿠자와 병렬 직결 닌자를 바라본다. "되고 싶습니다." 몇 번의 실패 후 전원이 한목소리로 답한다.스토커는 승마 채찍을 들고 돌아다니며 소리 없는 사람의 얼굴을 히스테릭하게 때렸다.
"여기에는 닌자가 아닌 천한 비닌자도 있다. 하지만 너희들은 말하자면 노아의 방주를 위해 선발된 고급 애니멀이다! 하계에서 죽어가는 인간들과는 다르다! 그 자부심을! 그 자부심을 가지고 싸워주길 바란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그는 자아가 파괴된 노예들 옆을 걸으며 소리쳤다.
"우리의 전투 목적은 바뀌었다! 쿄토시장은 잊어라! 전쟁은 항상 유동적이다!" 비질런스는 특유의 뛰어난 교섭능력을 발휘하며 두 손을 드라마틱하게 흔들고 전략 챠부 위의 홀로그래피 화면을 가리킨다. LAN 직결을 계속하는 스토커가 눈을 감고 집중해, 영상이나 문자 정보나 접힌 선 그래프를 비춘다.
"성 안 어딘가 적 해커가 잠복! 우리가 쌓아 올린 무적의 UNIX 전자 요새에 싸움을 거는 우둔자다!" 흉악해 보이는 낸시의 전자 이미지가 비추어진다. "이것의 배제가 제 1! 두 번째는 하계정보 조작이다! 공화국 수비군이나 미디어 긴급방송에 전자공격을 가해 로드의 위대한 짓수를 지원하는거다!"
"현재 가이온 주변에 강력한 자기폭풍과 노이즈가 발생하여 UNIX 네트워크와 IRC 통신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 편으로 만들면 승리할 것이다! 주전력인 나와 스토커=상의 발목을 절대로 잡지 말도록! 타이핑에만 집중하라! 무자비한 타자기가 되어라!"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노예 해커와 클론 야쿠자, 직결 어댑트들은 반자이 챈트를 진행했다. 비질런스가 팔을 흔들어 돌격 사인을 만들자 이들은 일제히 타이핑 작업에 들어갔다. "스토커=상, 믿는다." 비질런스는 부하의 어깨를 두드렸다.
"요로콘데-." 스토커는 가지런한 앞니를 살짝 드러내고 차가운 안구 속에 살의의 불꽃을 태웠다. "그 창년해커의 뉴런을 불태워 반드시 처치하겠습니다.......하지만, IP가 왜 그때 지켜졌는지....... 전산기실이 파악하지 못한 LAN 단자가 있을 줄은." "그것에 대해선 내가 생각이 있지."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천장 구멍으로 사라졋다. 패턴과 뚜껑이 닫혀 전산기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차단되었다. 프레지던트룸의 품격 있는 편안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그곳이었고, 벽에는 다양한 종류의 이코노믹스 글귀가 붙어 있었다. 전산기실 위에 숨겨진 그의 거실이다.
그는 벽과 일체가 된 옻칠 소형 냉장고에서 스시와 콜드 말차를 꺼냈다. 심신의 피로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이버 에르고노믹스 의자에 깊숙이 앉아 고급 외판 책상으로 가서 탁상 봉보리의 잔잔한 빛 아래서 그것을 음미했다. "후우......." 말차를 홀짝 마시다가 숨을 몰아쉬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그는 소형 모니터로 지상의 지고쿠를 감상한 뒤 천천히 서랍을 열고 종이와 붓을 스스럼없이 꺼내 몇몇 하이쿠를 썼다. 그리고 또 차를 마신다. 지휘관은 항상 체력과 정신력을 온존해야 한다. 그는 브리핑에서 흥분한 뉴런을 의도적으로 자젠하고 있는 것이다.
비질런스는 책상의 버튼을 눌러 멋스러운 재즈를 조용히 실내에 울려 퍼지게 하고, 생각난 듯 바 카운터로 향했다. "역시 그렇게 되는건가……" 그리고 고급스런 팥소 램을 잔에 따른다. 그 냄새를 맡으며 단말기를 조작하고 파라곤과 자신을 연결하는 IRC 핫라인을 열었다.
"도-모, 비질런스입니다.....의식이 한창일때 재인터럽트를 용서해 주시길....하이, 하이..... 예, 우리의 공격정신은 전혀 쇠약해지지 않았습니다.....감동하고 있습니다. 이 헬 온 어스에. ......하이, 하이.......예의 건입니다만, 저의 전임자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고 있었다고 밖에는......"
"하이, 하이.......물리적으로도, 또 전자적으로도..... 전임자, 그 저주받을 트랜스페어런트 키린이 일찍이 어떠한 모반을 꾸미고 있었다고 밖에는..... 하이, 하이......그리고 유감스럽지만, 성내에 지금, 그 계획을 계승한 사람이 있다고 밖에....." 비질런스는 또 팥소 램을 맡았다.
"적어도 그랜드 마스터중 한 명, 요로시상과 비밀 커넥션을 가진 사람이..... 해킹 직후부터 전자 로그 분석의 결과, 그 사람의 이름은......" 비질런스는 숨을 들이마셨다. 백스탭 보고는 실패하면 세푸쿠로 이어진다. 하지만, 시큐리티야말로 그의 생명이다. "......슬로 핸드"
거실을 잠시 침묵이 감쌌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해킹 공격을 피해 네트워크를 재장악함으로써 명백히. 하이, 하이.......호류 템플 지하 감옥......아라크니드=상의 생명 반응 모니터링이, 실제 정지.....로그 분석에 의하면, 이것은 슬로 핸드=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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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위브는 심한 구토를 참으며 위층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성 안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 군을 통해 의식과 하계의 모습을 다른 세계의 일처럼 중계한다. 말할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엄지손톱을 물어뜯는 동작이 진정되지 않는다. 마스터한테 여러 번 얻어맞고 극복하는 데 성공했을 텐데.
쿄토성이라고 하는 거대한 생명체가, 자신을 끌어안으려 하고 있는 것 같은 감각.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파편도 없는 살육. "마스터! 길을!" 레이지는 외쳤다. 답은 없다.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밤이여! 밤이여!" 창문의 후스마를 열고 금빛으로 뒤덮이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았다.
그의 눈엔 그 황금은 그야말로 색이 옅은 도금으로 보였다. 섀도우위브는 눈이 부신 듯 계속 계단을 올랐다. 니드호그와 퍼플타코가 있는 중환자실로 향해. 모니터의 저쪽에서는, 파라곤이 단상으로 나와 또 연설을 하고 있었다. ".…이 경사스러운 날에, 유감스럽기 짝이 없는 보고를."
"죽음이여! 죽음이여! 왜 인간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모든 목숨을 거두어 가지 않았는가! 단숨에!" 레이지가 닌자 복면을 벗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쳤다. 발이 저절로 빨라진다. 스스로의 세계가 붕괴한다. 그것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파라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반역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었다."
".....의식의 자리에조차 참석하지 않고 이기적 욕망을 추구한다! 로드의 축복의 빛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배신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파라곤이 두 팔을 벌려 방의 닌자들을 부추겼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닌자들이 분노에 불타, 무기와 주먹을 번쩍 들었다!
"ARRRRRRRRRRRRRRRGH!" 섀도우위브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가족, 요모기, 스승, 퍼플타코, 다크닌자의 얼굴이 주마등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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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을 마친 파라곤은 열광 아트모스피어를 공유하는 닌자들을 손으로 제압하고 천천히 지켜보았다. "…이 경사스러운 날에, 유감스럽기 짝이 없는 보고를." 몇몇 닌자들은 웅성거리며, 서로 분개한 눈을 주고 받았다. "반역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었다."
슬로 핸드는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퍼거토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슬로 핸드를 바라봤다. "이 무슨." "....." "반역이라고? 파라곤=상이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그런 듯하군." 슬로핸드는 돌멩이처럼 무감정하게 응했다. 퍼거토리가 말했다. "이 영광스러운 새 천년의 첫째 날에?"
"참으로 불손한 일." 슬로핸드가 말했다. 퍼거토리는 슬로 핸드의 눈을 빤히 보며 말했다. "불손하다. 불손하기 짝이 없어요. 반역의 싹이 이처럼 오랜 기간 길드를 해치고 있던 것일까요? 훨씬 오래전부터....." "......." "아무에게도 꼬리를 잡히지 않으며.....본인은 통쾌한 얼굴로....."
파라곤은 주먹을 불끈 쥐고 어조를 높였다. "의식의 자리에조차 참석하지 않고 이기적 욕망을 추구한다! 로드의 축복의 빛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배신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파라곤이 두 팔을 벌려 방의 닌자들을 부추겼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닌자들이 분노에 불타, 무기와 주먹을 번쩍 들었다! 파라곤은 배후의 모니터를 우러러 보았다. "우선은 이놈이다! 징벌기사 다크닌자=상! 그리고 그와 가까운 닌자!" 비춰지는 다크닌자의 영상! 그 혼자가 아니었다!"
다크닌자의 사진과 함께, 약간 작게 비추어진 것은, 퍼플타코! 섀도우위브! "다크닌자=상에게 전해진 로드의 기대는 과분하며 심대하였다. 외양의 출신 따윈 관계없다. 길드란 닌자 이상 실현에 공감한 자에게 완전 균등한 기회를 주는 공정공평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어....어째서 다크닌자=상이." 닌자 중 한 명이 떨리는 목소리로 신음했다. "그만한 닌자가....." "그대의 곤혹과 비탄은 로드 스스로께서 느끼는 감정과 같다. 영광으로 생각해도 좋다." 파라곤이 그 어댑트를 가리켰다. "그리고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크흐흑-! 영광이옵니다!" 어댑트는 울음을 터뜨렸다.
"다크닌자=상의 충성, 카라테, 그윽함! 모든 것은 숨겨진 이기적 야심으로 이어진 사악한 반역의 복선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신기의 찬탈을 노렸던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그를 비호해 온 것은? 그랜드마스터 니드호그=상이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반이다!" 누군가 소리쳤다. 파라곤은 그 쪽을 가리켰다. "그렇다! 모반이다! 이 무슨.....무슨 슬픈 일인가! 하지만 길드는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황금의 닌자 밀레니엄으로 출발했으니! 그럼, 이 비극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그러고 보니! 파라곤=상은 '우선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퍼거토리는 슬로 핸드에게 끈질기게 말을 건다. "우선은 다크닌자=상, 그리고 니드호그=상......그럼, 그 밖에 아직...... 누군가...... 불손한 자가?" "......" "고름은 다 짜내지않으면 안되니까요. 고름은...... 크크......."
슬로 핸드는 눈을 가늘게 떴다. 헤이스트 짓수를 최대로 해방하여 퍼거토리의 목구멍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 두 눈에 손가락을 찔러 안구를 적출한다. 그리고 다다미에게 쓰러뜨리고 목뼈를 단두촙으로 부러뜨려 죽인다. 그리고......아니, 파라곤이 있다. 다른 닌자가 있다. 그는 이미지를 부정했다.
"참. 지켜볼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만." 퍼거토리는 슬로 핸드를 향해 웃으며 천천히 일어섰다. "몸조심히 하시길. 그랜드마스터 슬로 핸드=상. 내가 다루기 쉬운 우둔한 자로 보였나?" "......" "타락한 징벌기사와 그를 따르는 자를 신속히 배제하자!" 파라곤이 외친다.
"진두지휘는 그랜드마스터 퍼거토리=상이다! 이후 대명에 임명되는 용감한 닌자 전사들은 그를 따라 성내 IRC의 지시 아래 신속히 이 쿄토성을 더럽히는 바이러스를 멸망시키라! 방심하지마라! 배신자들의 목을 가져와야 한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퍼거토리는 가슴을 펴고 걷기 시작한다. 닌자의 대열에서 한 사람, 또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의 파벌 아래 있다고 생각되는 닌자들이 나아가 합류한다. 그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몇몇의 닌자가, 반대로 거실 밖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슬로 핸드는 눈치챈다. 평화롭고 완만하게, 그러나 결단적으로 다가온다.
드르륵 드르륵, 맷돌 가는 소리와 함께 받침대 위에서 다시 한 번 호박 닌자상이 솟아올랐다......아니, 이제 그것은 석상이 아니다. 변형되었다. 호박의 옥좌다. 로드가 일어선다. "우훗!" 제스터는 무례하게도 로드가 앉아 있던 옥좌를 닌자 완력으로 들어서 아래로 내던졌다. 그는 브레이코(궁중광대)다.
로드는 천천히 호박의 옥좌에 앉았다. 호박의 옥좌는 생물처럼 맥동한다. 로드는 기분 좋게 몸을 떨었다. 파라곤은 슬로 핸드를 힐끗 쳐다보았다. 내려다보는 그 눈은.......
슬로 핸드는 일어섰다. 행동을 취하려고 했다. 시간이 둔화한다. 그는 왼쪽 발꿈치에 위화감을 느꼈다. 무지개빛 칼날이 발뒤꿈치 안쪽에서 자라나고 있다.
이것은. 멘탈리스트의 에너지 수리켄. 슬로 핸드는 헤이스트 짓수를 중점으로 한다. 환 짓수를 찢지 않으면 이 칼날은 그의 발꿈치를 실제로 파괴한다. 넓은 방에 늘어선 닌자들. 그것들 중에서 현실과 다른 옷차림을 한 것을......혹은 집기나......족자......어느 정도의 오브젝트가......"후웅크-!"
둔화된 시간 감각은 바로 옆 다다미가 안쪽에서 찢겨지고 있음을 인식했다. 안에서 쿵쿵거리며 뛰쳐나오는 닌자의 존재를. 슬로 핸드는 시원시원하게 나타나는 거대한 상반신을 본다. 닌자? 그 어깨너비에서 짐작할 수 있는 키는 3m에 가깝다. 철가면 풀멘포는 넓적해 지뢰를 연상시킨다.
이 리얼리티......환상이 아니야......앰부시는 당연히 슬로 핸드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는 거인 같은 닌자의 머리를 걷어찼다. 반응은 얇다. 평평하고 둥근 닌자헬름과 일체형 풀멤포의 유선형이 대미지를 줄여준 것이다. 두 번 찰까? 하지만 자라나는 수리켄도 무시할 수 없다. 환상은 어디있지?
......샹들리에다! 촛불과 불이 아래로 향한다. 슬로 핸드는 수리켄을 던진다. 수리켄은 천천히 비행한다. 거인 닌자가 다다미에서 기어 나오다. 슬로 핸드는 주먹을 내지른다. 일격. 이격. 삼격. 금속 같은 닌자 장복이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거인 닌자는 다소 버텨낸다.
슬로 핸드는 헤이스트 짓수를 해제했다. 짓수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그것 또한 노쇠에 의한 죽음을 지속하는 행위에 불과했다. "발광! 발광이다!"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수리켄이 샹들리에를 파괴했다. 낙하! "아이에에에에-!" 밑에 있는 닌자는 산회! 뉴비가 혼자 도망가지 못하고 사망!
발뒤꿈치의 위화감이 사라졌다. 그럼 이 철가면의 거인을! "후웅크." 거인은 아이사츠했다. "그 녀석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슬로 핸드=상. 골라이어스=상이다.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지......" 파라곤은 말했다. 슬로 핸드는 아이사츠로 답했다. "도-모, 골라이어스=상. 슬로 핸드입니다."
키는 역시 3m. 가슴팍. 어깨. 팔뚝. 다리. 모든 것이 통나무처럼 굵고, 질긴 옷차림 밑의 육체는 강철같은 중후한 닌자 근육으로 덮여 있다. "슬로 핸드=상의 진의를 바로 잡아야 해." 파라곤은 말했다. 슬로 핸드는 가속했다. 머뭇거릴 수는 없다. 심장을 적출하여 즉사시킨다.
슬로 핸드는 촙을 날리기 시작했다. 심장을 도려낸다. 일격. 이격. 삼격. 흠집 없음. 무릎에 발차기를 날린다. 하지만 튕겨나간다. 사타구니에 발차기를 계속한다. 일격. 이격. 삼격. 사격. 흠집 없음! 골라이어스는 반격하지 않고 양손을 위로 향한채 허리 옆에 고정시킨 자세를 유지한다.......무적 애티튜드인가!?
슬로 핸드는 방에 엔트리해 온 닌자들이 포위해 온 것을 알고 있다. 골라이어스처럼 로드 직속 내지 파라곤 산하의 닌자일까. 골라이어스를 포함해 5명. 모든 것이 마스터닌자일까? 그리고 발뒤꿈치에 다시 위화감! 늦었다. 에너지 수리켄이 왼쪽 발꿈치를 파괴!
"끄악-!" 슬로 핸드는 신음소리를 냈다. 헤이스트 짓수 해제! "후웅크" 골라이어스는 무적 애티튜드를 유지! 탁한 눈빛이 내려다 본다! 네 명의 자객이 아이사츠! "도-모. 벨러입니다." "도-모. 헬리온입니다." "도-모. 버든입니다." "도-모. 녹턴입니다." "이얏-!"
슬로 핸드는 다시 가속했다! 그는 상처난 다리를 몰아, 카라테를 취하고 녹턴의 원인치 거리에 다다르자 숨통을 끊어 살해하고 벨러의 옆머리에 발차기를 내리쳤다. 버든이 뒤에서 태클을 걸어왔다. 느리다. 슬로 핸드는 걷어차려고 했지만 한쪽 다리의 상처가 무겁다.
버든이 슬로 핸드를 포착한다. 불가사의한 중압이 걸린다. 어떠한 짓수다. 가속으로 떨쳐 버릴 수 밖에 없다. 슬로 핸드는 팔꿈치 치기를 버든의 연수에 내리친다. 두 발을 땅에 붙이려 했지만 헬리온의 창 같은 사이드킥에 대응해야 한다. 그는 한 손으로 응전한다. 통나무를 방불케하는 주먹이 날아온다.
골라이어스다. 버든에게 움직임을 봉쇄당한 슬로 핸드는 풍차돌기로 회피할 수 없다. 주먹을 세 번 내뻗는다. 골라이어스의 손가락뼈를 두 개 부러뜨렸다. 하지만 튕겨내진 못했다. 방어하는 수 밖에 없다. 슬로 핸드는 옆머리에 팔을 얹고 천천히 날아오는 주먹을 받아낸다. 팔뼈가 삐걱거린다.
"......!" 슬로 핸드는 얼굴을 찡그렸다. 피하지 못한다면 헤이스트 짓수는 의미가 없다. 그저 천천히 충격을 받을 뿐이다. 쇄골에 무지개빛 칼날이 돋아났다. 슬로 핸드는 수리켄을 세 장 던졌다. 출구의 퍼거토리의 뒷모습을 목표로. 퍼거토리는 뒤돌아보았다.
퍼거토리는 감싸려고 하던 부하 한 명을 막아섰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수리켄 세 장은 퍼거토리 근처까지 도달하는 일이 없었다. 그의 신체 주위 반경 1m에 구체형으로 전개되는 불가시의 카라테 입자가 수리켄을 파괴한 것이다.
퍼거토리는 무례하게 오지기를 하고, 발을 돌려 유유히 퇴장한다. 비스듬히 골라이어스의 역수가 내려친다. 슬로 핸드는 주먹으로 촙을 받아친다. 일격. 이격. 삼격. 골라이어스의 손을 파괴. 헬리온의 두 번째 발차기. 한 손으로 휘감아 받아내고 비틀거리는 벨러를 향해 던진다.
"끄악-!" 벨러와 헬리온이 쓰러진다. "사요나라" 단말마의 경련을 거듭하던 녹턴이 폭발사산한다. 버든의 연수에 일격. 구속력이 약해진다. 그 목을 등 뒤로 잡고 180도로 비틀어 꺾어 죽인다. 무지개 칼날이 쇄골을 뚫는다. 슬로 핸드는 견딘다. 고통을 견딘다. 대좌!
슬로 핸드는 도약했다. 그리고 손이 부서져 괴로워하는 골라이어스의 몸을 차며 더 날아갔다. 지붕이 달린 원형대 앞에 착지하였다. 파라곤이 음침한 눈을 가늘게 뜨고 카라테로 가로막는다. 드래곤 닌자가 눈을 부릅뜨고 슬로 핸드를 본다. 슬로 핸드는 파라곤의 미들킥을 뚫고 나간다. 로드.
가속이 붙는다. "로드! 마이 로드!" 슬로 핸드는 쉰 목소리로 호소했다.그는 무릎부터 무너지며 한 손을 짚었다. "이얍-!" "끄악-!" 그 등을 파라곤의 가차 없는 스톰핑이 짓밟고 내리찍었다. "로드......로드......" 슬로 핸드는 떨었다. 백금의 여우 오멘이 그를 보았다.
"사요나라-!" 아래에서는 버든이 폭발사산했다. 파라곤의 발뒤꿈치에 사정없이 등을 떠밀며 슬로 핸드는 말을 짜냈다. "알아주셨으면 합니다......사심 따위는 없습니다......저, 저는 단지, 요로시상의 과학 기술로, 길드를......로드의 힘을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저는......!"
"음흐음......" 로드는 맥동하는 호박의 옥좌에 등을 기대며 황홀한 신음소리를 냈다. "좋구나, 파라곤=상...... 서서히 차오르고 있어...... 감로인걸......" "옛!" 슬로 핸드의 등을 짓밟은 채 파라곤은 한쪽 무릎을 꿇었다. "끄악!" 슬로 핸드는 아픔!
"로드! 부디, 이 독개구리놈의 아첨에서 깨어나주시옵소서! 이 자는 요로시상 제약을 불합리하게 멀리하고, 길드를 불합리한 도그마를 통한 지배를 계획하고 있는 겁니다! 신화......신화라니! 이 무슨 기만! 저는 진정한 지배의 형태를! 격차 사회의 형태를 알고 있습니다! 저는......" 로드는 한 손을 들었다.
원형 지붕을 따라 원형 커튼이 빙 둘러져 바깥의 시선을 가로막았다. "로드......" 슬로 핸드는 떨었다. "요로시상 제약에야말로......바이오, 바이오텍에야말로 거기에 로드의 1000년 2000년에 걸친 무한한 지배가 있습니다!" "매직 멍키의 우화를 알고 있는가." 로드는 돌연히 말했다.
"......!" 슬로 핸드는 옥좌의 로드를 올려다 보았다. 로드의 낮은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더 건장했다. 뭔가가 로드에게 일어나고 있다. 형언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매직 멍키는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지. 자신이 비상한 대지가 무엇이었는지 알아채는 일이 없었다. 나는 그대를 불쌍히 여긴다."
"...?" "요로시상 제약에 대한 분노. 파라곤=상의 사적인 원한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저는......바이오텍이야말로 길드를, 로드를." "너이쉐낌마-!......죽는담마-!" 파라곤이 등을 짓밟는다! "끄악-!" "됐다." 로드는 파라곤을 말렸다. "이 자도 결국 불쌍한 존재다."
로드는 조심스럽게 손을 자신의 머리 뒤로 넘기더니 장식끈을 풀고 오멘을 벗었다. "닌자 밀레니엄의 시작으로, 나는 요로시상 제약을 철저히 박살낸다. 이것은 케지메다." 슬로 핸드는 여우 오멘 아래에서 드러난 로드의 얼굴을 직시했다. 늙은 클론 야쿠자의 얼굴을.
"아......아아......아아" 슬로 핸드는 공포에 질려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진실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클론 야쿠자는 배양되서 성인으로 태어난다.그리고 몇 년 만에 면역력을 잃고 사망에 이른다. 늙은 클론 야쿠자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로드는 클론이 아니다. 즉 로드는.
"도고지마 제이몬을 아는가?" 로드는 슬로 핸드를 내려다보았다. "과거 내각총리대신을 암살한 레전드 야쿠자......그 자가 클론 야쿠자의 유전자 제공자다." "아아아......아아아......" "제공" "로드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그리고는 계속 말했다. "즉, 내가 도고지마 제이몬이다."
슬로 핸드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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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닌자는 포위되어 있다. 두 사람이 이쿠사를 시작할 때와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위 닌자들이 철수하지 않는다. 죽이러 온 것이다. 하늘은 희끄무레하다. 새벽은 무척 이른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다. 캬방-! 캬방-! 아래쪽에서 간헐적으로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묵시록의 나팔소리.
"그대로 분단하거라." 퍼거토리라고 자칭한 지휘관 닌자......당연히 그랜드 마스터 위계였다.......이 거창한 몸짓을,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 보았다. 퍼거토리가 말했다. "웃기고 자빠졌군. 정의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쓰래기 개는 적과도 쉽게 단합하는구나. 긍지가 없어서 말이지."
당연히, 퍼거토리의 사적추측은 쓸데없는 참견이었다. 다크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나라쿠 닌자를 노리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사악한 의도가 있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크닌자는 그야말로 직접 처자를 죽인 원수. 원수.....그리고, 이 퍼거토리. 그 이름을 잊을리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발을 끌며 옆으로 움직이자 에워싼 세 명의 닌자는 중간을 유지한 채 움직였다. 다크닌자 에게도 역시 3명의 자이바츠 닌자가 포위. 모반이라고 한다. 멀찌감치 떨어져 전국을 바라보는 퍼거토리를 노린 수리켄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어떠한 배리어같은 짓수가 수리켄을 파괴한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를 둘러싼 세 닌자의 이름은 브리아레우스, 콧투스, 가이기스. 체격도 움직임도 비슷하고 형제 같았다. 다크닌자를 대하는 자들은 또 다른 아트모스피어를 가진다. 세 명씩의 포위자와 그것을 더욱 에워싼 닌자들.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항쟁의 참가자는 그대를 죽이면 슬로 핸드라는 놈이 마지막이다, 퍼거토리=상." 닌자 슬레이어는 세 적을 견제하며 퍼거토리에게 말했다. 퍼거토리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일도 있었지. 귀공 덕분에 나는 케지메까지 했으니. 후후후."
"그렇다면 이번엔 오장육부를 케지메해주지. 이 손으로!" "무섭도다, 무서워!" 퍼거토리는 웃었다. "마루노우치 항쟁이라면 귀공도 그러하지 않은가? 다크 닌자=상.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지 못한 일이 이렇게 돌아와 길드의 화근이 되고만 게야. 이것도 기구한 운명이 아닌가?" "뒤쪽에서 떨고 있던 겁쟁이따윈 알 바 아니다."
"그렇지, 그렇지." 퍼거토리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허허벌판에서의 우둔한 투견끼리의 살육은 떨릴 정도로 무서우니. 자, 냄새도 짐승같지 않나? 실제 참을 수 없거든! 그러므로 나는 이 위치가 좋은걸세." 그는 손뼉을 쳤다. "자, 자! 싸워라! 싸워라! 여흥을 보이라고! 그러지 않는다면...." "이얏-!"
브리아레우스가 닌자슬레이어에게 공격한다! 돌려차기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구부리고 회전해 이를 빠져나갔다. 그 회전 그대로 발차기를 계속한다! "이얏-!"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가 콧투스의 촙을 튕겨낸다! "이얏-!" 가이기스가 태클을 시도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태클 회피! 그때였다! 호를 그리며 날아오는 주먹만한 빛나는 광구!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등에 맞아, 낙하! 정권지르기 자세의 퍼거토리가 히죽 웃었다. 그의 몸은 그것과 같은 빛의 광구가 감싸고 있었다. 카라테 입자 배리어다!
"이얏-!" 즉시 3명이 낙하지점을 재 포위해, 연계공격 시도! "이얏-!" 그리고 퍼거토리! 맨주먹 지르기! 배리어의 등에서 광구가 솟아 튀어나왔다! 정권! 광구! 더 나아가 정권! 광구! 연이어 쏟아지는 카라테 미사일은 공중에서 선회하여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크 닌자에게 쏟아진다!
"춤춰라! 추하게 춤춰 보거라!" 퍼거토리가 외쳤다. "으으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원 인치 카라테에 대응하며, 거기다 빈틈없이 날아오는 카라테 미사일을 피해야 했다! "끄악-!" 나무삼! 다시 착탄! "이얏-!" 가이기스의 발차기가 복부에 명중!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날아갔다! 하지만 날아가며 돌려차기! "이얏-!" "끄악-!?" 공수일체! 브리아레우스는 허를 찔려 쓰러졌다! "이얏-!" 거기에 덤비는 콧투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발차기를 한번 더 해서 상쇄! 거기에 광구! "끄악-!"
이대로라면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가 아닐까? "자! 자! 받아라받아라받아라받아라-!" 퍼거토리는 반 쯤 앉은 자세로 정권을 계속 내질렀다. 서서히 그 속도는 증가! 메테오를 방불케하며 카라테 미사일이 쏟아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카이 장타를 콧투스에게 내리치고는 움찔한 턱을 걷어찼다. 콧투스는 백플립해 넘어지는 것을 피하고 옆으로 브리아레우스가 끼어들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하여 두 다리로 브리아레우스의 가드를 걷어차 문설트!
"이얏!" 거기에 뛰어드는 가이기스의 저공점프 펀치! 닌자 슬레이어는 문설트 도약으로 이를 회피! 가이기스의 펀치는 프렌들리 파이어를 방불케하며 브리아레우스의 가드를 찌른다! "끄악-!?"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끄윽-!"
던질 수 없다! 기가 꺾인 가이기스를 향한 수리켄 투척은 취소! 대신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발사되는 카라테 미사일을 방어한다! 발사! 발사! 발사! 발사! 발사! "으으윽-!" "받아라받아라받아라받아라받아라받아라-! 자 자 자!"
더욱 날아오는 카라테 미사일! 이제 멀찍이 둘러싸인 포위 닌자들도 다크 닌자와 닌자 슬레이어쪽으로 나뉘며 둘을 갈라놓았다. 퍼거토리는 더 먼 위치에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낙하하며 키리모미 회전!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이것은! 오의 헬 타츠마키였다!
"""아부나이-!""" 브리아레우스, 가이기스 콧투스는 하모니 경계 샤우트후 수리켄 방어! 회전하는 닌자 슬레이어로부터 사방팔방으로 수리켄 해방! "아밧-!" 멀리서 포위한 닌자 중 어댑트의 한 명인 스카라베가 수리켄이 이마, 가슴, 사타구니로 관통되어 즉사, 폭발사산!
빗발치듯 쏟아지는 카라테 미사일을 수리켄이 요격해 상쇄 소멸시켜 간다. 그리고 4장! 5장! 수리켄이 포위망을 뚫고 퍼거토리를 노린다! 하지만 보라! 구상 전개되고 있는 카라테 입자가 수리켄을 소멸시켜 버리는 것이다! "오십보 백보!" 퍼거토리는 비웃고 정권연타!
회전하며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는 기와를 날리며 재도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하며 더욱 키리모미 회전! 다시 헬 타츠마키! "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앗-!" 또 다시 사방팔방으로 수리켄 사출!
"""아부나이-!""" 브리아레우스, 가이기스, 콧투스는 하모니 경계 샤우트후에 수리켄 회피! "아밧-!" 포위 닌자 중 어댑트의 한 명인 오스트리치가 수리켄이 이마, 가슴, 사타구니로 관통되어 즉사, 폭발사산!
대량으로 날아오는 카라테 미사일을 수리켄이 차례로 요격! 포위를 뚫은 몇 발은 퍼거토리에게 날아와 역시 카라테 입자 배리어에 의해 소멸했다. 흠이 없다! 하지만, "뭐지?" 퍼거토리는 눈썹을 찡그렸다. "이얏!" 닌쟈슬레이어는 키리모미 회전해 착지! 착지……? 지붕을 드릴 회전해 파괴!
"아이에에에-!" 바로 아래 주방에서 스시를 만들고 있던 노예 셰프들이 천장을 뚫고 착지한 검붉은 닌자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거미 새끼가 흩어지듯 실금하며 도주! "쫓아라!" """요로콘데-!""" 브리아레우스, 가이기스, 콧투스가 닌자슬레이어를 쫓아 몇 초 후에 천장에서 떨어져 착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점프를 하며 도마에 거꾸로 손을 대고 찜통 속의 유기농 토로 스시를 세 개를 잡고 옆돌기! "이얏-!" 가이기스가 쿠나이 다트를 투척했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주방 카운터의 그늘에 몸을 숨기고 회피! 멘포를 열고 순간적으로 스시를 연속 음미!
"이얏-!" "이얏-!" 브리아레우스, 콧투스가 부엌 카운터를 뛰어넘어 습격! 닌자 슬레이어는 스시를 다 먹고, 멘포를 닫은 후 이에 응전했다! "이얏-!" "이얏-!"
......."상관없다! 놈은 마굴에 발을 들여놓은 거나 다름없지. 내버려두고, 대역자 다크닌자=상을 포위 집중하라!" 퍼거토리는 정권 지르기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닌자들에게 지시했다. "요로콘데-!" 닌자들은 단숨에 다크닌자 포위막을 두텁게 만들었다.
퍼거토리는 만면에 웃음을 띄웠다. '''닌자 슬레이어=상은 그 삼총사의 무서움을 모르지....''' ....."지금쯤 귀공이 의지하는 밧줄도 처형되었을게야, 다크닌자=상! 그 뱀새끼도 말이야! 귀공의 야심에 매달린 자는 내외를 막론하고 네코소기-키리스테라는 거지! 꼴 좋구나!"
"이얏-!" "아밧-!?" 겨드랑이 밑에서 배후로 내지른 벳핀의 기습공격이 오르트로스를 찔렀다. 탐욕스러운 칼날이 심장을 관통하고 견갑골을 갈라 뛰쳐나왔다! "키리스테 고멘." 다크닌자는 냉랭하게 내뱉었다. "아밧-! 아밧-?" "이얏-!" 거기에 코프서의 독 검이 덮친다!
"이얏-!" "아밧-!?" 다크닌자는 벳핀으로 관통한 오르트로스의 몸을 방패삼아, 코프서의 독 검을 받았다. 칼끝의 독이 순식산에 오르트로스의 육체를 덮쳐, 체세포를 파괴하고 세 배로 팽창시켰다! 무서움! "이얏-!" 다크닌자는 벳핀을 공중에 뿌리쳤다!
부풀어 오른 오르트로스는 공중에서 카라테 미사일의 비를 맞고 파열! 폭발사산! 피와 독의 오액이 지붕 위로 쏟아져 내린다! "이얏-!" 다크닌자는 발밑에 가깝게 회전하며 기가 눌린 코프서의 두 발목을 절단한다! 게다가 빅풋의 거구의 그늘로 접근해, 아래에서 배쪽으로 깊숙이 칼날을 찌른다! "아밧-!"
"네놈은 쓰레기지만, 마지막에 고기우산으로서 도움이 되었다." 다크닌자는 죽어 가는 빅풋에게 속삭였다. 그 몸 아래에서 독우를 막는다. 쏟아지는 내장. 멀리서 노려보는 퍼거토리. 쏟아지는 독우는 카라테 입자 배리어가 모두 제거했다. 포위 닌자 속에서 독내성이 없는 뉴비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이쿠사의 추세는 일순간! 기습공격이 오르트로스의 심장을 관통하는 그 순간까지 다크닌자는 삼자의 연계공격을 막기에 바빴다. 이 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목숨을 소모시키는 것이 이아이도의 오의다! ......퍼거토리는 카라테 미사일 사출을 잠시 멈추었다. 입자 배리어가 농도를 증가시켜, 줄어들었던 구체의 반경이 확대되었다.
"퍼거토리=상?" 포위닌자 중 한 명이 뭔가에 생각이 미치자 공포에 질려 눈을 떴다. "퍼거토리=상? 퍼....퍼거토리=상.....?" "........" 다크닌자는 빅 풋의 사체를 버리지 않고 경계했다. 겁에 질린 포위 닌자 몇 사람이 제각기 달려나왔다. "우아아앗-!" 그 순간!
"캇-!" 퍼거토리가 두 손을 벌렸다! KRA-TOOOOOOOOOM-! 카라테 입자가! 전방위로 사출! "아밧-!?" "아밧-!?" "아밧-!?" 근처에 있던 닌자들은 확산된 카라테 미사일에 관통당해 몇 명이 몰아서 즉사! 게다가 그 미사일들은 공중에서 랜덤 방향으로 비행!
수백 마리의 뱀을 방불케하는 카라테 미사일은 공중을 날아다니다가 기와에 착탄, 혹은 불행한 포위닌자에게 명중했고, 혹은 공중에서 컨트롤를 되찾아....다크닌자에게 날아갔다! "이얏-!" 다크 닌자는 그 자리에서 벳핀을 한 바퀴 돌려 빅풋을 오르트로스처럼 던졌다!
BOOM! BOOM! BOOM! 공중에서 빅풋의 시체가 무수한 카라테 미사일을 받고 치즈처럼 깎여 나갔다. 그러나 무수한 미사일은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 다크닌자를 록온한 미사일들은 하늘을 물들이고 이윽고 일제히 덮쳤다!
# NEXUS:nexus:에머전트|.....다크닌자의 뉴런에 돌연 날아든 소리가, 그의 판단을 늦췄다. # NEXUS:nexus:니드호그=상 일행과 합류했다. |# NEXUS:nexus:쿄토성이 부상. 정보수집을 해야 해|.....다크닌자는 달려나갔다!
어디로? 판단을 결정한 그는 망설일 수 없었다. 그는 퍼거토리에게서 발길을 돌렸다. 당초 그는 카라테 미사일을 피해 접근해 데스베기를 날려 근접 카라테 전투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퍼거토리의 전투 능력에는 미지수인 점이 많아,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그 선택을 버렸다.
피융피융, 카라테 미사일이 꿈틀꿈틀 선회하며 바짝 뒤쫒았다. 다크닌자는 지그재그로 달렸다. 포위 닌자는 흩어지고 있다. BOOM! 피할 수 없다! "끄악-!" 다크닌자는 옆으로 넘어졌으나 손을 짚고 벌떡 일어나 달렸다. BOOM! 오른쪽 허벅지! "끄악-!" BOOM! 등짝! "끄악-!"
퍼거토리는 걸어서 쫒았다. 카라테 미사일의 폭풍은 더욱 덮쳤다. 다크닌자는 달린다! # NEXUS:nexus:합류지점 경로를 전송하지. 사실 매우 좋지 않아. 집합해 정보를 수집해야해|……"칫-!" 다크닌자는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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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저기, 저기, 저기, 저기...." "음탕한 것, 이래서는 미친게 아닌게냐?" 니드호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쓴웃음이다. "성이 떠오르고, 독개구리놈의 고마우신 연설도 끝나지 않았군....." "당신 상냥해, 저기, 기뻐....저기이 기뻐.....기쁜거야....." "하! 이 몸도 드디어 미치고 말았나!"
니드호그는 자기 위의 퍼플 타코를 올려다보았다. 풍만한 가슴이 흔들리고 매끄러운 머리를 흐트러졌다. 그리고 그 입. 꿈틀대는 촉수다. "저기, 계속 상냥해? 계속 상냥해? 거짓말 하면 안돼?" "모른다...." 그 뒤, 벽에는 깜빡이는 족자형 모니터. 파라곤의 연설이다.
"…이 경사스러운 날에, 유감스럽기 짝이 없는 보고를." "저기, 저기.....저기이...." "반역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었다." "저기, 나 계속 이래도 돼? 좀 더 괜찮아?" "몰라." "저기, 나 행복해, 저기......" "의식의 자리에조차 참석하지 않고 이기적 욕망을 추구한다! 로드의 축복의 빛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배신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점점 거칠고 빨라지는 두 사람의 숨결에 모니터의 격앙된 외침이 뒤섞였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하앗..... .....하앗." 퍼플 타코가 떨며, 부드러운 몸이 이불처럼 니드호그를 축 덮었다. "........"
"우선은 이놈이다! 징벌기사 다크닌자=상! 그리고 그와 가까운 닌자!" "이건...." 니드호그는 웃는 얼굴이 되었다. "실제, 예정이 앞당겨졌군." "......." 퍼플 타코가 가슴팍에 뺨을 문질렀다. 니드호그는 낮게 말했다. "안녕이다. 이젠 죽이고, 또 죽이고, 계속 죽일 수 있는 시간이 왔다고."
퍼플 타코는 비키지 않았다. "머리 쓰다듬어줘." "뭔 소릴 하는게냐." 니드호그의 양팔은 닌자 슬레이어의 의해 축 늘어져 지혈조치를 했고, 골절부는 바이오 붕대로 단단히 묶여있었다. 니드호그는 팔을 들어 쓰다듬어 주었다. 퍼플 타코가 몸을 비켰다. "이 몸의 와키자시를 들고 와라." "네이 네이."
"이얏-!" 그때였다! 토코노마에 엔트리한 자가 있었다! "이얏-!" 잠시 후 그는 벌거벗은 퍼플타코에게 깔려눕혀졌다. "끄악-!?" "파하하하하하! 장난 치면 안 됀다구...." 퍼플 타코는 침입자의 팔을 비틀어 올렸다. 그 눈이 잔혹한 보라빛을 띠었다. "기다려 주십쇼! 접니다! 의사!"
"무슨 일이더냐." 니드호그가 의아해했다. "죽으러 온게냐? 연설을 듣고 있었겠지. 얕보지 마라. 적어도 그랜드마스터를 데리고 오던가." "잔뜩 도중퇴출했다가 되돌아 온 겁니다!" 의사 닌자가 소리쳤다. "저도 자존심이 있습니다! 치료한 환자를 그대로 죽일 수는 없어요!"
니드호그와 퍼플타코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퍼플타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외과 수술을 집행한 것은 이 닌자였다. 그녀는 의사 닌자의 머리를 잡고 그 눈을 들여다보았다. "아가야. 장하네.....굉장히 훌륭해." 그 눈에 보라빛이 강해졌고, 의사의 눈은 깜빡 흐려졌다. "이건 혹시 모르니까, 알겠지?"
"다리의 길이가 맞추어져 있지 않으면, 실제 힘들단 말이야." 니드호그가 신음했다. "사치스러운 말은 안 하지. 부목이라든지 말뚝을 부목으로 삼던지, 뭐라도 해라." "......들렸어?" 퍼플타코는 의사 닌자를 해방시켰다. 의사 닌자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앗하이." "착한 아이네?" 그녀는 재빨리 자신의 의복을 걸쳤다.
# NEXUS:nexus:에머전트| 니드호그의 뉴런에 초자연의 IRC 음성이 울렸다. 넥서스. 은닉된 공간에 자젠하고, 불가사의한 짓수로 닌자에게 연결하는 자였다. "이 성은 뜬다나봐. 연결 됬어?" # NEXUS:nexus:그러므로 에머전트. 당신에게 추격자도.|
넥서스는 다크닌자가 어디선가 찾아내어, 길드로부터 숨기고 있던 존재다...... 이번의 이, 싫든좋든 앞당겨진 모반의 계획을 위해. 니드호그는 콧방귀를 뀌었다. "좀 더 유용한 이야기는 없나." #NEXUS:nexus: 합류 포인트를 송신……다크닌자=상의 교전 상황은 파악되는 대로|
퍼플타코가 와키자시를 들고왔다. "후후후, 도-조, 뱀=상." "실제 그 뱀이지, 문제없다." 니드호그가 말했다. "헤비 켄까지 내던지다니. 그 오바케 사신놈." 그는 이를 드러내고, 그 자루를 물었다. 의사 닌자가 처치를 시작했다. 니드호그는 자루를 악물고 견뎠다.
◆◆◆
"흥.....아무렇게나 잠이나 자고있군." 의료 구역에 들어온 삼자는 트라이앵글 포메이션으로 경계하며 걸어갔다. "그랜드마스터라지만, 그건 그거고." 팔콘은 블랙백과 시시포스를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킨보시 오오키이-!""
"알겠나, 우선 내가 플래시 뱅을 토코노마에 던지겠어. 그리고 너희가 앰부시하는거야." "이지-!" 시시포스가 외쳤다. 블랙백이 거기다 끼어들었다. "시텐노는 없었어? 그 꼬맹이도. 한곳에 있는거 아니야?" "어쨌든 니드호그=상을 죽이고, 나머지는 숫자로 밀어붙이는거지, Fuck and Sayonara 중점이야."
"진짜?" 후스마가 열리고 토코노마에서 아무렇게나 퍼플 타코가 튀어나왔다. "퍽 앤 사요나라해도 돼?" " ! " 삼자 사이에서 긴장이 돌았다. 그들은 카라테를 취했다. "이얏-!" 토코나마에서 뭔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닌자....."아밧-!?" 시시포스의 목을 베서 친 것이다.
"어라라?" 퍼플타코가 어깨를 으쓱했다. "에......" "뭣, 니드호, 아밧-!?" 블랙백의 가슴이 비스듬히 찢기며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와키자시를 물고 있던 니드호그는 돌고래를 방불케하며 몸을 뒤틀고 도약하고 있었다. "사요나라-!" "사요나라-!" 시시포스와 블랙백이 폭발사산!
착지한 니드호그의 눈이 팔콘을 꿰뚫었다. 팔콘은 실금을 참았다. "도-모, 니드호그=상. 팔콘입니다." "도-모. 말하기 거북하구만. 니드호그입니다." 절단된 침대의 다리를 해적을 방불케하며 사이버네 기초부위에 꽂고 와키자시를 입에 문 상처입은 이쿠사 오니가 난폭하게 웃었다!
"니, 니, 니드호그=상, 귀공은 징벌 기사 다크 닌자=상과 함께, 로드에 대한 모반을 획책한 혐의가....." "오우, 그대로다." 니드호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쿠사다. 모반이다. 자, 네놈은 이제 어떻게 살아남겠나? 팔콘=상."
"에? 재판을 받는 자는 귀공이다! 바른 해명을....." 팔콘은 지리멸렬하게 소리치며 후퇴했다. 퍼플타코가 키득키득 웃었다. 니드호그는 무릎을 굽히고 살짝 몸을 숙였다. "쿄토성을 탈취해, 삼신기라는 것을 받아가지. 다음엔 더 많은 이쿠사가 있다. 적은 눈자다. 샘나지 않느냐?" "에? 눈자?"
"GRRR!" 니드호그가 도약했다. "이얏-!?" 팔콘은 팔콘 츠키로 응전하려 했다. 그의 오른팔은 팔꿈치 끝에서 절단되어 있었다. "에?" 멍하니 자신의 상처를 본다. 그리고 니드호그는 없었다. "에?" 아니다. 발밑이다. 착지와 동시에 몸을 숙인 것이다. "GRRR!" "끄악-!?" 왼쪽 발목 절단!
균형을 잃고 쓰러진 팔콘을 향해 니드호그가 더욱 뛰었다! "GRRR!" "아밧-!" 그 목이 절단! 상기하듯 세 군데 절단면에서 선혈 분출! "하하-!" 퍼플 타코가 날아온 목을 잡았다. "아가야." 멘포를 때고 촉수로 팔콘의 얼굴을 햝는다.
촉수는 팔콘의 안와에서 뇌로 침입해 잔인하게 빨아먹었다. 그리고 빈 껍데기를 내던졌다. 팔콘의 목 없는 시체가 쓰러져 폭발사산했다. 니드호그는 전방을 노려보았다. 복도에선 친위 클론 야쿠자를 거느린 닌자가 나섰다. "자 그럼......"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도-모. 니드호그=상. 루시디티입니다. 퍼플타코=상도 함께이시군요?" 하얀 닌자는 예의바르게 아이사츠했다. 그 사이에도 의료 에어리어에는 잇달아 추녀탈을 쓴 클론 야쿠자가 전개되었다. 금박칠한 어설트 라이플로 각각 무장. "당신을 무인으로써 존경하고 있었습니다만...."
"도-모. 니드호그입니다." "퍼플타코입니다." ".....무참한 모습. 게다가 명예까지 스스로 더럽히시다니. 영웅몰락이라는 것이겠지요." 루시디티는 서럽게 고개를 흔들고 신호를 보냈다. BRATATATATAT 나무아미타불! 일제소사!
"슛-!" 퍼플 타코의 촉수가 휘더니 독 수리켄이 사출되었다. 탄알을 상쇄 혹은 클론 야쿠자의 정수리를 관통해 살해! "GRRR!" 니드호그는 옆으로 뛰어올라 달려들었다! 루시디티는 망토를 휘날리며 브레이서로 와키자시 공격을 가드!
"참 한심합니다. 그랜드마스터라는 분이." "GRRR!" "이얏-!" 루시디티는 발차기를 날렸다. 니드호그는 공중제비를 돌며 다시 날아갔다. 클론 야쿠자 몇 명을 참수! 즉사! BRATATATATAT! 소사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슛-!" 퍼플 타코가 다시 멀티플 독 수리켄을 방사상으로 뿜었다! "끄악-!" "끄악-!" "끄악-!" 클론 야쿠자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오오.....나무삼! 총탄은 서서히 니드호그와 퍼플타코의 신체에 상처를 내는 것이다.....! 다세에 열세! 피할 수가 없다!
퍼플 타코가 독 수리켄을 더 날린다! .....날린다! 클론 야쿠자가 쓰러지고 그만큼 후방의 부대가 앞으로 달려와 소사에 가담한다! 루시디티는 약간 후방에서 카라테로 경계. 칼날을 물고 뛰어다니며 죽여버리는 그랜드마스터가 몸 여기저기를 총탄에 베어 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얏-!" 그 대각선 후방! 갑자기 촙 찌르기가 덮쳤다. 키드니를 관통파괴하려는 일격! 하지만 루시디티의 닌자 제육감은 이 원 인치 앰부시를 한순간 빨리 알아차리고 뒤돌아본 상태에서 촙으로 튕겨냈다! "이얏-!" 공격자의 윤곽이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드러났다!
"네놈?" 루시디티는 의아해했다. 스텔스 닌자 장속의 카모플라주 기구에 노이즈가 생겨 나타난 모습은, "미러……" 루시디티의 목이 뒤로부터의 참격을 받아 베였다. 니드호그는 착지했다. 핏줄기를 받으며 그의 몸은 붉게 물든다. 그 옆에 선 스텔스 신체의 윤곽도.
"방심금물." 개구리의 도약 예비동작을 방불케하며 웅크린 니드호그가 새롭게 출현한 스텔스복 닌자를 올려다보았다. "도-모, 미러셰이드=상...... 밴시=상은?" "섀도우위브에게." "좋군." 니드호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얏-!" 두 닌자는 뛰었다. 주위의 클론 야쿠자가 튀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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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는 각성과 동시에 귀 뒤의 랜선을 뽑았다. ZMZZM……모니터가 고속 점멸, 가는 연기의 힘줄이 UNIX 배기구로부터 피어 오른다. 반사신경이 몇 초 늦었다면 뉴런이 피드백으로 구워졌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서브 모니터 중 하나를 파악한다. "장악률: 0%인"
"DAMN-!" 낸시는 모니터를 후려쳤다. 장악률 0%. 바로 완전 백지화! 요로시산 터널의 뒷문을 발판으로 한 전격 해킹이 가져온 장악률은 50%. 카메라류 조작도 가능했다. 지금의 이 상태는 오프라인과 동등하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과 통신도 할 수 없다!
모니터 불빛이 기재가 가득한 차내 해킹 공간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다. '''적어도 통신을 회복하지 않으면……적어도 20%……30……발판을.''' 그리고 저 IP에……그녀는 흐트러진 머릴 쓸어 올려 시야를 확보했다. 고도계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고장? "이얏-!" KRAAAASH!
"아윽-!" 차체를 덮친 갑작스러운 충격에 낸시는 등을 갑판에 부딪치며 쿨럭였다. "쿨럭! 이건....." "이얏-!" KRAAAASH-! 더욱 충격! 마치 충돌 사고라도 일어나는듯한.....충격? "이얏-!" 밖에서 터져나오는 외침! KRAAASH-! "아윽-!"
"이얏-!" KRAAASH! 낸시는 눈을 부릅떴다. 강철판과 카본, 바이오 뱀부로 된 3층 구조의 차체가 삐걱거리며 충돌 때마다 문이 안쪽으로 조금씩 찌그러지고 있었다. "이얏-!" KRAAASH-! 낸시는 외부 모니터를 확인하려고 했다. 블루랙에는 무심한 명조체 문자 "카메라 실종인." !
낸시는 운전석을 살폈다. 킨교야. 시트에 기대어 있다. 자고 있는 것인가? 아니었다.......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팔을 타고......"이얏-!" KRAAASH! "아윽-!"
낸시는 시트에 매달리고 버텼다. 절망과 함께 호흡을. 맥을 짚어본다. .....아직 숨은 쉰다. "이얏-!" KRAAASH! "아윽!" "이얏-!" 뿌직, 뭔가가 부러지는 소리. 쿠우웅! 하고 슬라이드 도어가 소리를 냈다. 낸시는 숨을 삼켰다. 슬라이드 도어는 기세좋게 열렸다.
".......여자군." 성큼성큼 올라탄 닌자는 낸시의 얼굴부터 발끝까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뿔 달린 무서운 풀 멘포. 닌자는 가차없이 낸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내 차 밖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아윽-!" "오브! 이 년은 죽이면 안돼. 너는 실수했으니까."
"시끄러." 망토차림의 덩치 큰 닌자는 뿔 닌자를 노려보았다. "네가 짜증나는 말을 해서 내가...." "안에 한 놈 더 있어." 차내에 돌아온 뿔 닌자의 목소리. "영감이야! 난 영감에는 흥미없거든. 다행이야, 오브." "그런건 그만둬!" 덩치 큰 닌자가 몸을 돌려 낸시의 머리채를 잡았다. "일어서!"
몸집이 큰 닌자는 낸시의 머리를 잡아 일으켜 세우고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댔다. 낸시는 몸부림쳤다. 닌자의 다른 쪽 손목부터 끝이 없다. 부상? 낸시는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벽가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은……디플로마트. "친구분들은 유감이구만. 열받아서 죽여버렸거든. 재비가 날 화나게 해서말야."
"영감탱이는 놔둬. 그년을 심문해보자고. 이번엔 죽이지마." '재비'가 내려왔다. '오브'는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자꾸 그따위로 말할래! 진짜 헤어진다!" "못하면서 말이지." "할 수 있어! 이 년도 죽일거야!" "죽이지마! 왜 말을 반복하게 해? 오브." '재비'가 고함으로 말을 잘랐다. "죽이지마. 귀찮아져."
"난 애초에 귀찮아졌거든." '오브'가 말했다. "우리에 대한 거, 여기서 맹세해. 지금!" "웃기지마. 그럴 때가 아니야. 보스도 서둘러....." "지금이 아니면 안돼!" "........" '재비'는 머리를 긁적엿다. "다짐할게, 맹세해." "좋아!" '오브'는 낸시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아윽-!"
"성 밖 동료들. 그리고 쌍둥이놈의 동생은 어디있지?" 모퉁이 닌자가 말했다. "성 밖?" 낸시가 웃으려했다. "그것보다, 화끈하겠지? TPO를 생각하면......" 블루 오브는 즉석에서 스스로 뺨을 때렸다. "웃-!" "장난치지 마. 이건 인터뷰다. 말해, 그렇지 않으면 죽이는 거 빼고 뭐든지 해주지. 비닌자 쓰레기년."
"뭘 하겠다는거지? 한번 해...." "이얏-!" "아윽-!" '오브'는 낸시의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역으로 잡고, 접었다. "이런 거." 오브가 말했다. "이, 이해.....이해....됬네....." 낸시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다시 노려보며 겁 없이 웃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거? 다음은?"
"이얏-!" "아윽-!" '오브'는 낸시의 오른쪽 약지를 거꾸러 비틀러 부러뜨렸다. "계속 한다." '오브'가 말했다. "일단 오른쪽 손가락 전부 부러뜨리고, 다음은 손목. 나랑 똑같이 만들어 주지." "어머나 멋지군.....실컷 즐겨보라고...." 낸시는 일그러진 웃음으로 응했다.
"이 쌍년!" "아윽-!" '오브'는 낸시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재비'를 보았다. '재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를 아래로 향했다. 오브는 낸시를 다시 끌어 일으켰고 팔목이 없는 쪽 팔로 다시 낸시의 오른손을 끼웠다. "이얏-!" 그대로 가운뎃손가락을 부러뜨렸다. "아윽-!"
"하앗!.....하앗! 하앗!" 낸시는 오열했다. '오브'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은 집게손가락이다." "하앗.....하앗......" "그렇지 않으면, 실토할 기분이 됬나?" "......!" "너는 화가 나니까, 실토한 후에 하나 더 보너스를 붙여주지. 다음에."
"말하지....." 낸시가 약하게 말했다. "말할게......" "뭐를?" '오브'가 검지를 잡았다. "오늘 아침밥이라도 알려줄거야?" "성외......동료......" "동료? 동료가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묻는 거....당신들이 알고 싶은 걸....."
"그럼, 냉큼 말해. 보너스 늘린다?" "뒤에. 당신 뒤에." "오브! 여자는 뒷전이야!" '재비'가 말했다. "망할 포탈 놈을 끝장내!" "끝장? 확인한거 아냐? 쇠약사는 폭발하는거 아니고, 맥박도 없고." "그럼 목을 쳐!" '재비'는 외치며 공중에 뚫린 원형의 큰 구멍을 경계했다!
"에?" '오브'는 포탈과 디플로마트를 교대로 보았다. 낸시가 팔에서 흘러내려 바닥에 엎어졌다. ".......에?" 디플로마트는.....양손을 가리고 있었다. 포털로. 그대로, 천천히 일어섰다.
01000100101011……구현은 한 순간이었다. 통과해 온 닌자 존재는 엄지의 사이버네 라이터로 시가를 점화하고, 한 모금 마셨다. 건 메탈 컬러의 닌자 의복. "이 이동수단, 희귀한 체험이었지만......." 두 자이바츠 닌자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두 번은 사양하지."
"누구냐!" '오브'는 카라테로 경계하며, 외쳤다. "이얏-!" '재비'가 백플립을 해, 그 옆에서 카라테를 취했다. "바보같은. 죽었다고 들었는데? 드래곤 유카노를 확보한 뒤에...." "나는 비극의 수레와는 무관해서 말이야." 건메탈 컬러 닌자는 뿌득뿌득 자신의 목관절을 울렸다.
"도-모......재버워크입니다." "블루오브입니다." 2명의 자이바츠 닌자는 허를 찔려 분노에 타오르는 아이사츠를 했다. "그렇다면, 비극을 시작해주마!" "미안하지만, 딴 곳에서 시작해." 건메탈 의복의 닌자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블랙 헤이즈입니다."
010111011....그리고 또 한명. 블랙헤이즈의 바로 옆에, 다른 닌자가 구현화되었다. 가슴팍이 트인 닌자의복. 긴 생머리의 플래티넘 금발 미녀였다. "페이탈=상이라고?" 재버워크가 아연실색했다. 블렉헤이즈는 인상적인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그 말씀대로."
"도-모. 페이탈입니다. 재버워크=상과 블루 오브=상, 잘 지내셨는지?" 페이탈은 아이사츠했다. 블랙헤이즈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다시 자이바츠 닌자를 보았다. "네놈들에게 부과할 계약위반 페널티는 무거울거야. 나같은 프리랜서는 얕보인다면 일이 들어오지 않거든."
"나도 동기를 말해볼까? 자이바츠 닌자여러분." 페이탈이 노려보았다. "이 나를 탓해 보겠어? 길드를 배신한 걸?" 서늘한 눈속에선 실제 살육을 할 것 같은 끝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입을 일그러뜨리며 웃고 옷차림을 푼다. 풍만한 가슴이 터져 나왔다. "너희 둘에겐 상으로 보여주지."
그러자 아름다운 나체는 한순간에 없어지고, 새끼줄 모양의 혈관 조직이 눈 깜짝할 사이에 그것을 덮으며 강철같은 근육으로 무장되었다. 셋째, 넷째 눈이 눈썹 위로 열리고 눈동자가 커지며 흰자위가 사라졌다. 코는 맷되지처럼 휘었고, 송곳니가 자라났으며, 귀는 로프이어 토끼처럼 처지고 아름다운 머리는 갈기에 동화되었다.
"핫......" 짐승같은 숨을 내쉬고, 흉포하면서도 지성을 유지한 눈이 깜박거렸다. 블루 오브는 크게 키운 카라테 버블을 방출! 하지만 그것은 공중에서 무언가로 막혔다! "조급해할 것 없어." 블랙헤이즈가 말했다. 사이버네 암에서 방출된 헤이즈 네트였다!
"이얏-!" 변신을 완료한 페이탈이 미끄러지듯 돌진, 철침공격 자세를 취한 재버워크의 아랫배에, 도려내는 듯한 훅을 내리꽂았다. "끄악-!" 날아가는 재버워크! "뭐, 빨랐어도 말이야." 블랙헤이즈가 말하며 손목 스냅을 작동시키자 비눗방울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속임수를 부리기는!" 재버워크는 공중에서 자세를 고치고, 벽을 찼다! 블랙헤이즈는 견제 네트 사출! "오브!" "응!" 재버워크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블루 오브는 양손을 배구 리시버처럼 깍지끼고 그를 튀어 올렸다. 비행궤도가 트리키하게 변화!
"이얏-!" 재버워크는 공중에서 양손을 벌리고 철침을 방사상으로 사출! "이얏-!" 페이탈과 블랙헤이즈는 양 옆으로 뛰어 외피! 블루 오브가 무수한 카라테 버블을 생성해, 풀었다! 오오, 하지만, 나무삼! 이번엔 날지도 못한다. "거품이 나를 감싼다고!?"
나무삼! 블랙헤이즈는 블루 오브의 눈앞에 투명한 헤이즈넷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 거품의 질량이!" 블루 오브는 크고 작은 비누방울에 눌려 몸부림쳤다. "속임수도 꽤나 바보상대로는 잘 통하거든?" 블랙헤이즈는 땅에 버린 시가를 찼다. "피워볼까?" "우오오오오!"
블랙헤이즈는 사이버네 암의 원격기폭장치 ON! KABOOM! 시가 폭탄이 터져 카라테 버블과 함께 폭발! "끄악-!" "오브!" 재버워크가 외쳤다. 그 눈앞에 페이탈! 빠름! "이얏-!"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킥이 재버워크의 아랫배를 찌른다! "끄악-!"
재버워크는 동굴 벽에 큰 대자로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이얏-!" 블랙헤이즈가 발차기를 끝낸 페이탈의 직각의 손목에 유선 사출! 페이탈이 한 팔을 들어올리자 와이어암은 착 감겼다. "이얏-!" 그 팔을 흔든다!
"이얏-!" 망치 던지기를 방불케하는 원심력 가속으로 기세를 올인 블랙헤이즈는 벽에 못박힌 재버워크에게 토비게리를 내질렀다! "끄악-!" 거미줄 모양의 금이 가며 재버워크는 구토! "우억-!" 블랙헤이즈는 와이어를 감아올리고 돌아와 페이탈 옆에 착지했다.
"탄다! 타고있어!" 불꽃과 연기에 휩싸여 블루 오브가 휘청휘청 비틀거였다. "재비-! 안보여!" "오브! 오브, 아까워하지마!" 벽에서 미끄러져 내린 재버워크가 말했다. "지금이 그때다!" "근데, 해버리면 못돌아가는데? 저 여자따윈 어댑트야!" "지금이! 그때라고!" "젠장!"
페이탈과 블랙헤이즈는 카라테로 경계했다. "아밧-!" 소리친 것은 재버워크였다. 갑자기 그 등에 울퉁불퉁한 여섯개의 긴 뼈가 튀어나오고 박쥐처럼 가죽 날개가 전개! 복장의 상반신이 터지고 비늘 모양의 피부가 나타나자 그 비늘이 무럭무럭 자라나며 한장 한장이 기괴한 자주색 깃털로 변했다!
"AAAAAAAARGH!" 그리고 블루 오브! 몸을 감싼 불꽃은 내부에서 뿜어져 나온 점액질 액체가 씻어냈다. 불투명한 액체가 떨어져서 땅에 퍼지자, 거기에 서 있던 것은....나무삼! 기괴한 가오리 인간! 망토는 더이상 옷차림이 아닌 블루 오브 자신의 가죽이 되었다! 무서움!
"페이탈=상! 네놈같은 산시타 헨게요카이 짓수와 우리의 목숨을 건 바이오바디는 격이 다르다!" 재버워크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AAARGH! 몸이 말라! 고통스러워!" 블루 오브가 부르짖었다. 재버워크의 눈이 분노로 불탔다. "이것이 요로시상의 힘! 바이오 닌자의 힘!"
"애처롭네." 페이탈이 낮게 말했다. "우워-!" 블루오브가 도약, 그 가슴의 두 동강이 벌어지며 번쩍하고 거대한 눈이 내려다 보였다! 한층 더 복부의 절개선이 열렸다. 입이다! 이 무슨 모독적인 육체! "우워-!" 블루 오브는 그 모독적 아가리에서 주먹만한 비누방울을 분사!
"이얏-!" 블랙헤이즈가 헤이즈 네트를 복수 사출해 기괴한 브레스 공격을 차단하듯 펼쳐서 적자색 바이오조룡 닌자로 변한 재버워크에게 직공 스프린트했다. 브레스는 서서히 네트 틈새를 뚫고 쏟아졌다! "으윽-!" 페이탈이 양팔 교차하며 블렉헤이즈를 감싸주었다!
"슛-!" 재버워크가 블렉헤이즈에게 양팔을 휘둘렀다. 십여 장의 깃털이 수리켄처럼 투척! "이얏-!" 블랙헤이즈는 바닥과 수평으로 키리모미 회전도약! 날개털 수리켄을 피하며 접근, 착지와 동시에 주먹을 내리쳤다! "이얏-!" "이얏-!" 재버워크가 백펀치로 가드!
"이얏-!" 블랙헤이즈도 역수펀치로 후려쳤다. "이얏-!" 재버워크의 발차기가 빠르다! "끄악-!" 목을 차인 블랙헤이즈는 날아가 바닥에 손을 짚고 백플립했다. 페이탈은 버블 브레스를 막아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그 팔에선 고통스러운 산성 연기가 피어올랐다.
"산성이네, 귀찮은걸." 페이탈이 말했다. 블랙헤이즈는 고개를 끄덕엿다. "단시간에 승부를 내야겠군." ".....익숙해진거 같아 재비." 가죽망토를 펄럭이며 블루 오브가 강하했다. "힘들지 않아. 오히려 기분 좋은걸. 세상은 아름다워. 이것들은 못생겼어!" "맞는 말이다." 재버워크가 동의했다.
"깨끗한 세계에, 망할 사회체계는 싫어. 저 못생긴 놈들을 다 죽여버리겠어." 블루 오브가 페이탈을 목표로, 질척질척 걸음을 옮겼다. 페이탈은 비스트 카라테를 취했다. 재버워크는 블랙헤이즈를 상대했다. "그래, 오브. 새로운 왕국이야. 슬로 핸드=상과. 로드의 왕국."
"거기 쿠바 시가랑 스시도 있어?" 블랙헤이즈가 재버워크를 향해 갔다. "그 왕국에 말야." "슛-!" 재버워크가 날개 수리켄을 날렸다! "이얏-!" 블랙헤이즈가 달렸다. 어깨, 옆구리에 수리켄이 스쳐 비틀거린다. "이얏-!" 재버워크의 촙!
"이얏!" 블랙헤이스는 측면으로 비켜서 이를 회피하고 로우 킥을 박았다. "이얏-!" 재버워크는 한쪽 다리를 들고 이걸 받아냈다. "이얏-!" 그리고 촙! "이얏-!" 블랙헤이스는 한 팔로 이를 막고, 반대 손으로 안면에 주먹을 내질렀다!
"이얏-!" 재버워크는 스웨이 동작으로 이것을 회피......그렇지만 내지른 주먹은 사이버네틱의 암이었다! BOOM! 한 번은 닿지 않았던 주먹이 발사되어 회피하는 재버워크의 안면을 직격! "끄악-!" 뒤로 젖히며 양팔을 내민다! 날개털 수리켄! "슛-!"
"이얏-!" 블랙헤이즈는 브릿지로 회피! "이얏-!" 재버워크가 차올렸다! "이얏-!" 블랙헤이즈는 180도 회전해 뒤쪽으로 네 발 착지! 거기서부터 뒷다리로 킥! "이얏-!" 이얏-!" 재버워크는 가드! "이얏-!" 블랙헤이즈는 후면으로 도약!
"슛-!" 재버워크는 날개 수리켄을 전방, 대각선상, 위쪽으로 사출! 블랙헤이즈의 문설트 도약은 이보다 약간 빨랐다! 배후의 위쪽에 헤이즈 네트 사출! "이얏-!" 재버워크는 사이드 스텝으로 이를 회피.....회피 할 수 없었다! "끄악-!"
일순간, 헤이즈 네트가 재버워크를 덮어, 움직임을 완전히 구속했다. 나무삼! 회피 동작을 약간 방해한 것은 주위를 돌면서 공격한 블랙 헤이즈가 독을 흘리듯 재버워크의 몸에 휘감던 한 가닥의 헤이즈넷 소재엿다. 몇 안되는 방해로도 충분했다!
"최후의 시가야." 블랙헤이즈는 구속된 재버워크의 뒤로 다가가 시가 폭탄을 용모양 멘포에 꽂았다. "게다가 넌 두 대나 피울 수 있어. 아까는 네 단짝이 살아남아서, 나는 자신감을 상실한 것도 좋은 점일거야." 두 개를 꽂았다! "뼈아픈 지출이지만 문제는 안 될 만큼의 금액이지. 나중에 회수할거야. 마음놓고 뒈지시길."
"우워어어어-!" 재버워커가 발버둥쳤다. "오브! 오브! 어떻게든 해줘!" "이얏-!" 블랙헤이즈는 삼단 백플립으로 뛰어올랐다! KRA-TOOOOOM! "아밧-!" 조금 전 블루오브를 덮친 폭발의 2배 화력. 배 아래 부분만 남은 그 육체가 무너져 내렸다.
"재비-!?" 블루 오브가 당황스러운 고함을 내질렀다. "아까, 먼저 죽은거같은데 말야!" 가드가 늦으며 페이탈의 가공할 손톱 일격이 옆구리에서 가슴까지 걸쳐 거꾸로 갈랐다. "끄악-!" 얼굴과 배의 입이 이중으로 비명을 질렀다! 뱃속이 버블 브레스를 지근부터 뿜어낸다! "우억..."
공격 직후 페이탈은 회피 불가! 산성이 그녀의 강인한 몸을 태웠다! "끄악-!" "이얏-!" 날아든 와이어핸드가 팔을 휘감아 옆으로 한 가닥 낚시대를 방불케하며 끌어당겼다. "하! 나는 무겁다고?" 허공을 날던 페이탈은 엄니를 드러내고 웃더니 블랙헤이즈를 두 다리로 박차고 되돌아갔다! "이얏-!"
"우걱-!" 블루오브는 요격 거품을 뿜어낸다! 무수한 방울이 페이탈을 포착하여 튕겨내려고 시도!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이얏-!" 공중에서 두 바퀴 돈 페이탈의 돌려차기가 블루 오브의 머리부분을 직격! "끄악-!" 더욱 회전, 손톱으로 후려갈기고 바닥으로 끌어 넘어뜨렸다! "이얏-!" "끄악-!"
올라간 페이탈은 마운트 포지션을 취해, "이얏-!" 후려갈기고 손톱으로 난도질! "아밧-!" "이얏-!" 더 도려낸다! "아밧-!" 상체를 뒤로 젖히고.....덥석 물었다! "GRRRRR!" "아밧-! 아밧-! 아밧-!" 갉아낸다! 갉아낸다! 씹는다! 찢어낸다! "아밧-!"
이미 블루오브는 얼굴과 어깨를 반쯤 소실했다. 페이탈은 다시 상체를 뒤로 젖히며 "이얏-!" 오른손을 내리쳤다. 심장을 잡아 끌어내 짓뭉갰다. "사요나라-!" 블루오브는 폭발사산했다.
"굉장하군." 블랙헤이즈는 시가를 피웠다. "변함없이 무모한 짓을. 하지만 이걸로 미션달성은 아니야." "나으니까." 페이탈은 짐승모습으로 말했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아. 이 정도면 괜찮아. 걱정했어?" "아아 걱정했지. 하지만 이쪽은 조치가 필요해보이는군." 낸시와 디플로마트를 본다.
"안 오는군." 디플로마트는 블랙헤이즈에게 말했다. "포탈유지는 한계에 가까워....." 양팔이 떨린다. "3할이 되버린건가....." 블랙헤이즈는 연기를 내뿜었다." 어차피 서로 납득했잖아? 네가 이러다 죽으면 둘이나 죽는거야. 그만해." ".....아직이야."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당신이 불렀군....." 낸시가 디플로마트에게 물었다.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동생과 이그나이트=상은 네오사이타마에서 이 둘을 찾고 있었어." "정확히는 페이탈=상을 말이지. 나는 빨판상어마냥 이 녀석을 살려서 목숨을 건졌지. 인생이라는게 뭔지 모르는 거야." 블랙헤이즈가 말했다.
"정보의 공유는, 그 상처를 처치하면서라도 할 수 있을거야." 라고 그는 재촉했다. "나로서도 바보 같은 기분이군, 너희와 얼굴을 맞대다니. 낸시=상." 낸시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려다 고통스럽게 얼굴을 찡그렸다. "......!" 디플로마트도 얼굴에 주름을 잡았다. "이봐, 시간됬어." "조금만 더."
"오는군." 페이탈이 그들에게 등을 돌린 채 말했다. 그녀는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변신은 지금은 여기까지야. 회복에 힘을 너무 많이 썼어." 굴강한 그 등이 몇초안에 희고 섬세한 피부로 돌아왔다. 거기에는 원래의 아름다운 여자가 있어다. "발견했다!" 안쪽 어둠에서 긴박한 목소리가 날아왔다.
"뭐냐, 이 터널은!"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야쿠자 슬랜과 저벅저벅거리는 발소리가 무수히 전개되고, 매그라이트 불빛이 지휘닌자의 모습을 히미하게 비추었다. ".......즉, 나 혼자서?" 블랙헤이즈가 일동을 쳐다보았다.
" ! " 디플로마트가 눈을 부릅떴다. 포탈. 01000100......닌자의 존재가 구현되기 시작한다. 디플로마트는 어깨를 들썩이며 외쳤다. "왔다. 이그나이트=상이다. 왔다고." "그런가." 블랙헤이즈는 말했다. "그럼, 사과해야겠군."
척, 척, 척, 척. 모두가 같은 키, 같은 머리, 같은 복장. 클론 야쿠자들은 군대 같은 일사불란한 발걸음으로 요로시상 터널을 지나간다. 그들의 목적은 침입자의 배제. 장비는 어설트 라이플이나 샷건. 닌자에게 인간이 맞설 때 가장 효과적인 전법은 좁은 공간을 총알로 채우는 것이다.
그 수 40여명. 위압적인 야쿠자 슈즈 소리가 군화처럼 터널에 울려 퍼진다. "까고자빠졌넴마-!" "야얌마-!" 무서운 야쿠자 슬랭이 그 뒤를 잇는다. 선두를 걷는 클론 야쿠자들이 '푸레크 슈쿠하라'의 스프레이 페인트칠을 한 무장 UNIX 밴과 그 근처에 서 있는 닌자의 모습을 포착했다.
"죽는담마-!" 지휘관급 클론 야쿠자들이 고함과 함께 사격을 개시한다. 모두가 클론만의 통일감으로 동시에 트리거를 당긴다! 나무아미타불! 터널 안은 금속음과 초연으로 채워진다. "이거담마-!" 총성이 멎는다. 재장전. 세 걸음 앞으로. "죽는담마-!" 게다가 일제사격! 재장전! 세 걸음 앞으로!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타케다 신겐이 대닌자용으로 엮어냈다고 하는 금단의 전법, 삼단우치 택틱스! "이거담마-!" 총소리가 멎는다! 재장전! 세 걸음 앞으로! "죽는담마-!" 게다가 일제사격! 재장전! 세 걸음 앞으로! 아무리 견고한 삼중 장갑으로 지켜진 무장 밴이라도 이대로는 폭발하고 말 것이다!
파직파직! 파직파직! 차내에선 몇 대의 UNIX 모니터가 불꽃을 튀긴다. 그 때였다! "이.....뭐얌마-!" 선두의 지휘관급 클론 야쿠자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야쿠자 슈트가 아무런 예고 없이 발화한 것이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다. 후속 클론 야쿠자 10명도 순식간에 불덩어리가 되었다!
적은 어디에!? 땅바닥에 굴러 불을 끄려는 전위를 무시하고 후방의 클론 야쿠자들은 라이트로 어둠을 가른다. 밴의 천장에 양크처럼 겁 없는 자세로 앉는 여자 닌자의 모습을 포착했다! 목에 두른 목도리에는 '지옥을'의 한자! "헬 오-! 이그나이트입니다! ......멘탈리스트=상, 있냐아-!?"
"까고자빠졌넴마-!" 클론 야쿠자는 일제히 밴의 지붕 부분을 노린다! 하지만 늦었다! "이얏-!" 이그나이트는 재빨리 밴을 차고 총알망을 뚫고 들어가듯이 전방회전 뛰어들기에 성공했다! 밴의 좌우에서는 숙련된 투맨 셀 같은 콤비네이션으로 블랙헤이즈와 페이탈이 튀어나온다!
"화났다고-!" 끝에 힘을 주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공중을 후려친다. 형광 오렌지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 끝에 불이 켜진다. 파이어 스타터! 직후 십여 미터 앞의 대열을 차례차례 물리치듯이 불길이 가로 일자로 나타나 야쿠자 슈트에 인화!
""이얏-!"" 이그나이트가 불태운 적을 용병과 미녀가 처치한다! "끄악-!" 클론 야쿠자는 즉사! 인간형태에서도 페이탈의 카라테는 실제 강하다! "까고자빠졌넴마-!" 후속 야쿠자가 지근거리에서 사격응전! 하지만 이미, 그 제압사격의 밀도는 다케다 신겐을 실망시킬 정도로 희석!
"이얏-!" 블랙헤이즈의 헤이즈넷! "이얏-!" 이그나이트가 불꽃으로 후린다! "이얏-!" 페이탈은 발끝으로 걷어차서 건져 올린 산탄총으로 사격! BLAM! """끄악-!""" 야쿠자 팔랑크스 궤멸!
"아앗-!? 벌써 끝이야!? 얼마든지 태울 수있는데!" 눈을 부라리며 외치는 이그나이트. "곧 후속부대가 오겠지." 한쪽 귀를 막는 제스처로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 블랙헤이즈. "나 화났다니까! 멘탈리스트=상 녀석은 없고! .....게다가! 왜 '그' 여자가 있는건데!"
◆◆◆
"찌릿찌릿찌릿......가이온 상공의 전 전투기 편대.....전투 태세를 취하라!.......명백한 공역 침범! .......3시 방면......수수께끼의 고속 비행 물체......접근중! 도-조!" 베이스로부터 노이즈 섞인 통신이 도착했다. 조종사들은 혈안으로 레이더 UNIX 화면을 주시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도-조!"
직후! ""아이에에에에-!"" KABOOOOOM ! 갑작스런 폭발! 사키모리 고속전투기 2대가 거꾸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순식간이었다. "왜 그래! 비와 편대,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도-조!" "모르겠습니다! 뭔가 거대한! 강철 몬스터같음! 괴수적 무언가가! 옆을 통과! 도-조!"
"방위군전투기에 충돌. 손상 제로. 가이온 상공에 도착. MAAA 퍼지 중점인." 일렉트릭 합성 마이코 음성이 모터 츠요시의 제어 서킷내에서 울렸다. 느부갓네살은 무표정하게 보고를 들었다. 거대한 마이너스 드라이버 나사 기구가 36개소에서 해제되어 돌출되고 압축공기가 배출되었다.
이대로 화성까지 날아갈 것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로켓 엔진 복합체가, 모터 츠요시의 후면부로부터 떨어져 나가 가이온 지표부로 낙하. DOOOOM……그대로 폭도 다수를 말려들게하며 오층탑을 파괴해, 언더 가이온까지 파고드는 거대한 파괴의 조흔을 그렸다.
"성공체험. MAAA 시스템 운용 테스트 성공." 거대 기동병기 모터 츠요시와 일체화된 사이버네닌자, 느부갓네살은 척추연결 IRC에 의해 독자 모터엔진을 작동시켰다. 굴곡상으로 비행해 몇 개의 흰 콘트레일을 새겨 넣으면서, 가이온 상공을 자기 것인 양 선회한다.
........찌릿찌릿찌릿, 찌릿찌릿찌릿......모터 츠요시의 백팩 중심부에 탑재된 유해 무선 LAN 장치가, 위성 궤도상 오무라사 무인 UNIX 위성 '디지마 XI'와 통신을 개시했다. "도착했어!? 쿄토에!?" 격한 노이즈가 뒤섞이며 모티머 사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스 보스."
"모터 얏타-! 과학의 승리다! 사상최강의 결전병기가 탄생했다고!" 수천마일 동쪽 네오사이타마 오무라 인더스트리 본사에서 모티머는 주먹을 번쩍 들었다. 그 사내방송을 듣고, MAAA 개발에 종자한 엔지니어들도, 일제히 의자에서 일어나 반자이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현황을 보고해. 느부갓네살=상! 현재 쿄토지사와의 유선랜 네트워크가 차단중이라서." 모티머는 열띤 어조로 물었다. "예스 보스, 쿄토 전체가 맹렬한 전자 노이즈로 뒤덮여 있습니다." "제어 시스템에 영향은!?", "통신 기능에만 경도의 장애입니다."
"격추 카운터가 2로 되어있는데?" "예스 보스, 스크램블 상태의 방위군 전투기와 충돌했습니다." "손상은?" "전혀 없습니다." "역시 모터 츠요시야! 단단함이 달라!" 모티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계속했다. "전투기는 아무래도 좋다! 자이바츠가 언제나처럼 은폐해줄거야!"
"예스 보스." 느부갓네살은 오른쪽 어깨의 소형 포드에서 클러스터 미사일을 발사해 비행에 방해되는 3대의 사키모리 전투기를 격추했다. 격추 카운터는 5로 올라갔다. "쿄토성이 날고있습니다." "쿄토성이 날고있다고?" 사장은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IRC 노이즈에 의해 영상을 릴레이할 수 없는 것이다.
"맞아, 닌자 슬레이어는 어떻게 됬어? 자이바츠 전산기실과 통신을 시도해봐!" "예스 보스." 잠깐의 침묵. IRC 통신이다. 가이온 안이라면, 모터 츠요시에 내장된 통상의 무선 LAN 장치가 통한다. "이미 닌자 슬레이어의 위협은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뭐라고? 바보같은-!"
모티머는 치켜는 파워 슈트의 주먹을 보며 이를 갈았다. 이 주먹을 어디로 휘둘러야하는 것인가!? '''카핫-! 바보녀석-!''' 망령같은 아버지의 목소리가 뇌속에 울려퍼졌다! "왜 그래! 모터 츠요시는 최고 걸작이야! 강한걸 만들면 돈을 버는거야! 당연한거지!"
"보스, 전산기실 비질런스=상에게서 온 새로운 전투 오퍼입니다." "뭐라고!?" 모티머는 흐린 눈을 다시 빛냈다. "쿄토성 주위를 비행하는 공화국 방위군 항공 전력을 배제해 줄 것. 입니다." "그거애! 좋아 좋아! 너에게는 공중기동전투가 더 좋지!" "예스 보스."
모터 츠요시는 암 부분에 비치된 발칸으로 공화국 전투기를 격추하기 시작했다. "이쪽 베이스! 뭘 하고있나!? 적은 단 한대 뿐이라고!? 도-조!" "이쪽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도-조!" "적군은 누구냐!? 도-조!" "저것은.....뇌신! 오무라의 엠블러....으악-!" KABOOOOM-!
"배후에서 추적 미사일의 접근을 복수 확인. 전자 배리어 전개." 기체 주면의 대기가 봉보리 형태로 왜곡되었다. BLAMBLAMBLAM 쿄토 상공에 폭염의 꽃이 연쇄적으로 피어났다. "왜그래!?" 모티머가 물었다. 고속 선회를 마친 느부갓네살이 대답했다. "거리 2000. 무장 참치 체펠린 편대."
"무장 체펠린!? 마치 전쟁같아!" "예스보스, 지상은 폭도들로 넘쳐납니다. 여기저기에서 불길이 튀어오릅니다. 쿄토성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보스, 명령을."
"드디어 이 때가 왔구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모티머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침략군을 쳐부숴! 정면으로 가는거야! 오무라와 모터 이념의 위광을 전세계에 알리자! 가라!" 모티머가 외쳤다. 그의 폭주를 막아낼 충신은 이제 누구하나 오무라 상층부에 남아 있지 않았다. "예스보스."
충실한 느부갓네살과 모터 츠요시는 전자 배리어를 펼친 채 무장 참치체펠린 편대로 돌격비행을 감행했다. "목표에 접근중. 거리 1000, 500……미사일 접근." 느부갓네살이 보고한다. BLAM BLAM BLAM BLAM! 가이온 상공에 폭발과 광구의 회랑이 만들어졌다!
"해치워! 너는 강해! 츠-요-시! 츠-요-시!" 모티머는 느부갓네살에게서 나오는 음성 보고를 토대로 찬란한 전장의 광경을 몽상하며 열띤 목소리로 외쳤다. 큰 홀에도 울려퍼지자 엔지니어와 잔업 사원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울먹이며 손장단과 함께 외쳤다! "츠-요-시! 츠-요-시!"
모터 츠요시는 미사일을 무리하게 전자배리어로 가드하며 무장 체펠린의 옆구리에 밀착했다. "거리제로. 직접공격개시." "츠-요-시! 츠-요-시!" "오른쪽." KBAM-! 니트로 폭발에 의해 거대 암이 피스톤 구동! "왼쪽" KBAM-! "츠-요-시! 츠-요-시! 츠-요-시! 츠-요-시!"
"이쪽 베이스! 체플린 부대는 뭘하나!? 도-조!" "수수께끼의 오무라 기동 병기가! 오오, 믿을 수 없습니다! 때리고 있습니다! 붓다! 붓다! 이럴 수가!" "KADOOOM! "장갑관통. 기관부 대파. 체펠린 한 대 격추." "모터 얏타-!" 사장이 외쳤다! 사원도 전원 일어서서 흐느끼며 운다!
◆◆◆
타라랏, 타라랏, 타라랏, 오랜지색 네일이 무장 UNIX 밴의 지붕을 리드미컬하고 초조하게 두들겼다. "저기, 이제 됐어? 빨리 가자고 좀!?" 무장 밴의 지붕에 앉은 이그나이트는 언짢은 듯 중얼거렸다. 우리에 갇힌 욕구불만의 작은 동물처럼 침착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총알 비를 맞아 변형된 문이 끼익하고 비통한 금속성 소리를 내며 안쪽에서 열렸다. UNIX 밴의 겉모습은 전장 한복판에 수년간 방치된 민간차량을 방불케했다. 안에서 나온 것은 블랙 헤이즈와 페이탈. 이그나이트는 낸시와 같은 공간에 있기를 거부하고 차 밖에 있었다.
이그나이트는 몇 시간으로 느꼈을지도 모르나, 그들의 브리핑은 사실 짧았다. 클론 군단을 소탕한 뒤 적 증원에 대비해 최소한의 트랩이 설치되었다. 이어서 머리를 맞고 부딪쳐 기절했던 킨교야가 정신을 차린 뒤 승합차에 실려있던 응급키트로 낸시의 손가락을 치료했다.
밴에 오른 자들은 서로 카드를 교환했다. 주도하는 것은 낸시 리와 블랙헤이즈. 물론 모든 패를 보여주지 않는다. 뜻밖에 어려운 딜러를 만난 용병은 연기를 내뿜으며 호쾌한 레이디 해커에게 경의를 표했다. 디플로마트는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다.
호박닌자상의 방과 지상에서의 전말은 차량 내 UNIX 모니터 군들이 단편적 정보를 담담히 쏟아내고 있었다. "핵 쉘터에 틀어박혀있는 기분이군." 낸시가 농담처럼 말했다. 그러나 그 눈동자 속에는 저널리스트 정신 때문인지, 혹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인지 자이바츠에 대한 확고한 분노가 불타고 있었다.
"우리의 목적은 멘탈리스트=상의 목이야. 이제 적당히 위약금 충당을 실례하고 돌아가야겠어." 스피디한 속사정 끝에 블랙헤이즈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페이탈은 약간 침착하지 못한 듯 그의 언행을 주시했다.
"이쪽에서 제공하는 것은, 성내의 맵과 현재까지 알고 있는 패스코드." 낸시는 블랙 헤이즈의 핸드 헬드 UNIX에 직결해 데이터를 전송했다. "아아, 고맙기 그지없구만." "그리고 이거." 검은 칠을 한 불법 IRC 단말기를 크레이프 철판에 놓는다. "멘탈리스트의 위치를 발견하면, 알려드리지."
.....그렇게 용병과 미녀는 UNIX방에서 내려 이그나이트를 동반하고 성안으로 향했다. 이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낸시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에르고노믹스 UNIX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닌자와의 협상은 심장에 나쁘다. 조금만 묘하게 움직이면 블랙헤이즈는 주저 없이 그녀를 처리했을 것이다.
낸시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다시 끼며 재다이브를 위해 호흡을 가다듬는다. "…젊은 형씨는 괜찮나?" 킨교야는 차 안 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는 디플로마트에게 말을 걸었다. 셀프 응급처치를 하던 디플로마트는 바이오붕대를 감은 채 움직임이 멈춰 있었기 때문이다.
"으음, 뭐." 그는 백일몽에서 깨어난 듯 바이오붕대를 다시 감았다. 만신창이이긴 하지만 어설픈 동작은 없다. 쌍둥이와의 중증 텔레파스 통신에서 깨어나면 그는 자주 트랜스 상태에 빠진다. "….괜찮아. 바깥 파수꾼으로 돌아가지." "그들이 길바닥에서 청소할테니, 당분간은 적도 오지 않겠죠." 낸시가 말했다.
"그래도 더 집중해야 할 것 같군." 디플로마트는 두통을 참으려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잠깐, 진짜 괜찮아?" 낸시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특수모드로 바꿨다. 체온이나 박동에 문제없다. 적은 그가 죽은 것으로 오인했을 것이다. 낸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이브를 시작한다.
"조심해, UNIX가 30퍼센트는 익어버렸어." 킨교야의 목소리가 낸시의 물리 육체에 닿았다. "좋아요, 핸디 캡 매치군요." 낸시는 UNIX 화면에 겁 없는 코멘트로 돌려주었다 .그녀는 압도적 불리함을 알고 있었지만, 데미지 각오로 어택을 하지 않으면, 동료와의 통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논리 타자의 적응을 마친 그녀는 작고 짧은 호흡으로 정신을 집중한다. "직결까지 3, 2, 1" 킨교야가 케이블을 하나 더 잡고 초읽기를 한다. 그리고 "으윽.....!" 낸시의 물리 육체가 부들부들 경련을 시작하더니 축 늘어졌다. 시야가 녹색 빛으로 뒤덮인다. 0100110101……
낸시의 논리 육체가 구성된다. 그녀의 의식은 전뇌 IRC 공간을 선회하며 비상해 십여 개의 토리이 게이트를 초음속으로 빠져나간다. 이윽고 그녀의 논리 육체는 검은 라이더 슈트를 입고, 비행하는 천사의 날개를 자라게 한다. 격통 또한 정기 펄스가 되어 밀려와 논리 육체의 손가락을 삐걱거리게 하고 얼굴을 고통으로 일그러뜨리게 했다.
고뇌의 선택이다. 케미컬 진통제를 사용하면 코토다마 공간과의 링크가 약해져 죽음을 부른다. 불법 프록시를 거치지 않고 낸시는 쿄토성 전산기실의 IP주소로 비상했다. 맞부딪치는 싸움이다. "이제 슬슬 올때인가......" Whisper를 한 직후 그녀의 다리에 사슬이 휘감긴다!
"아윽-!" 낸시는 긴 금발머리를 흩뜨리며 낙하해 구름을 뚫고 나간다. 하지만 그녀는 심리스한 다중 로그인으로 사슬 구속을 벗어나, 바로 옆에 분신과 같이 출현해, 낙하를 회피할 수 있도록 날개를 펼쳤다. 그녀는 후지산 사면 상공에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다. 100m 아래 지상에서는 군과 군이 충돌한다.
낸시는 이 광활한 방의 정의 정보를 내려다보며 현기증을 느꼈다. 이곳에서는 스모토리 거인 부대가 돌진하고, 저쪽에서는 야리를 든 닌자 장군이 멋진 소나무 위에서 3단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의 모프에 IP 기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적이 모든 것을 정의했는가, 아니면 황금입방체인가, 아니면 그 둘 중 하나인가.
"올 줄 알았지, 계집 여우년!" 등뒤에서 목소리! 뒤돌아볼 사이도 없이 뾰족한 이빨을 드러낸 스토커가 그녀의 원 인치 등뒤에 갑자기 로그인하여 풍만한 가슴을 짓눌렀다! 아부나이! "이얏-!" 낸시가 순간적으로 Ojigi 명령어를 치며 적을 이폰 업어치기 했다!
"이얏-!" 스토커는 공중에서 사뿐히 전방 회전해 몸을 비틀어 낸시와 마주했다. 저번의 모래 사장에서 서로 만났을 때와 같은, 검은 비즈니스 슈트를 입고 있다. 장발이 메두사의 머리칼을 방불케하며 불길하게 꿈틀거린다. "이얏-!" 낸시의 Kick 명령어! "이얏-!" 회피하다가 사라지는 스토커!
"이번에야말로 뉴런을 구워주지." 등뒤에서 목소리! 뒤돌아볼 사이도 없이 뾰족한 이빨을 드러낸 스토커가 그녀의 원 인치 등뒤에 갑자기 로그인하여 풍만한 가슴을 짓눌렀다! 아부나이! "이얏-!" 낸시가 순간적으로 Ojigi 명령어를 치며 적을 이폰 업어치기 했다!
"이얏-!" 스토커는 공중에서 사뿐히 전방 회전해 몸을 비틀어 낸시와 마주했다. "이얏-!" 낸시의 Kick 명령어! "이얏-!" 회피하다가 사라지는 스토커! 파지지직.......노이즈가 달리고, 눈 앞의 광경이 흔들리며 리얼 타임의 가이온 시티 지고쿠 영상으로 바뀌었다.
"Damnit" 낸시는 비행 천사의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는 저주의 문구를 내뱉었다. 전투기가 무시무시한 소리와 함께 그녀 옆을 지나간다. 스토커의 타이핑 속도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적은 이미 코토다마 공간에 순응해오고 있다. 전의 전투에서 적의 눈을 뜨게 하고 만 것이다.
"내가 무적입니다." 위압적인 Notice가 상공에 천둥소리처럼 울려 퍼진다. 이 IP가 적의 본거지임을 낸시는 절감한다. 직후 스토커가 탄 전투기가 날아온다! 낸시는 화려한 나선 비행으로 기관총 사격을 피했지만 연거푸 적의 바이러스 공격이 구현된 대공 코케시 미사일군이 지상에서 날아온다!
낸시는 혀를 차며 땅 위의 빌딩가를 누비듯 날고, Kick으로 코케시 미사일을 파괴하며 도망친다. Whois를 설치해 그것이 비질런스의 지원인 것을 파헤쳤지만 막을 방법은 없다. "침입자의 승산이 없다." 다시 위압적인 Notice가 상공에서 울려 퍼진다. 마치 전능한 신과 같이.
도로가 타타미처럼 회전하면서 코케시 미사일이 쉴 새 없이 날아온다. 한번에 모든 것을 공중에 끌어당겨 없애기 위해 낸시가 나선형으로 고속 상승하지만 그곳을 똑같이 급상승하는 스토커 전투기가 따라잡는다. "이얏-!" "불찰!" 날개로 몸을 감싸는 낸시! 기총은 가차없이 그 수비를 깨뜨린다!
BRATATATA! 찢겨진 깃털 필로우와 같이, 무수한 날개가 흩날린다. 곧 코케시 미사일이 직격하며 연쇄 폭발! "아윽-!" 낸시의 물리 육체는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었고, 두 코에서 피를 흘렸다! 낙하하는 천사를 비웃듯 위압적 Notice가 울려 퍼진다. "내 이름은 비질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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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여긴가? 아니야, 이쪽.....? 붓다, 도와줘!''' 간도는 애총 49매그넘의 마호가니제 그립을 이빨로 깨물며 닌자 근력으로 어깨 관절을 열심히 맞추었다. 으득으드득! 이를 악물고 붓다를 향한 욕설과 절규, 달까지 날아갈 듯한 격통을 참는다.
그의 몸속에 ZBR 성분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미뤄뒀던 극심한 아픔과 공포가 패튼 대전 전차군단보다 서슬퍼런 대군을 방불케하며 청산하러 온 것이다. 더구나 관절을 고치는 법도 틀렸다. 무인 다실안 타타미에 거칠게 스톰핑을 넣으며 다른 방향으로 다시 관절을 비튼다. "..…! 붓다! 아우치! 아우치!"
간도는 너무나 아픈 나머지 49매그넘을 토해내며 절규했다. 운 좋게도 적이 그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힘줄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암흑무도 피스톨 카라테의 스승이자 탐정의 스승인 쿠루제 켄 소장으로부터 아득히 오래전에 배운 인스트럭션은 녹슬어 버린 지 오래다.
"하앗, 하앗…… 어쩔 수 없잖아, 수십 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거야." 그는 머리를 감싸쥐고 쭈그리고 앉아, 약간 우는 소리를 했다. 온몸이 비명을 지르고 공포가 머리를 쳐든다. 늙어빠진 자식, 은퇴경기라도 되는줄 아냐, 이렇게 쉽게 될 리 있겠느냐고. 하지만 애총과 모터 치이사이를 붙잡고 그는 다시 일어섰다.
가이온은 불타오른다. 늙은이, 네 노력은 헛수고였어, 넌 아무것도 전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남길 수 없었어. 공포와 ZBR의 찌꺼기가 온몸을 태운다. 손발이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이불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간도는 이를 악물고 무인다실의 후스마를 열었다. 전산기실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다.
49매그넘을 쳐들고 낮은 자세로 복도를 달린다. 어렴풋이 닌자 소울의 접근을 디텍트한다. 후스마를 열고 가까운 카라테 룸으로 도망간다. 벽을 등지고 적의 통과를 기다린다. 나타나지 않는다. 소울의 낌새가 흐리게 사라진다. 오인인가? ZBR의 끊김이 사고와 지각력을 무디게 한다. 추리의 번득임과 같다.
"옛날의 기운은 어디로 가버린거야?" 정말로 그랬던가? 이전에는 추리도 아주 뛰어났다.....정말로 그랬나? 원래 이따위 아니었나? 가만 좀 있어. 농담 하나라도 해봐. 똑바로 하라고. 시키베한테 모범을 보여야지. 이 늙은 놈이 뭘 하는지 좀 보여주라고. 마음속으로 이를 악문다.
간도는 다시 복도를 달려 전산기실 앞에 도달했다. 참치냉동고를 방불케하는 냉기가 안쪽에서 새어 나오고 있다. 실내에서 UNIX 팡파레 소리와 절규가 들려온다. 입구에 걸린 '엄수'의 노보리가 위압적으로 펄럭린다. 메인 문이 물리 파괴돼 반쯤 열린 상태에서 사후 경직의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낸시=상의 첫 해킹 공격으로 잠겨 있던 문을 놈들이 억지로 부순건가? 간도는 재빨리 상황을 추리했다. 어쨌든 지금의 형편은 좋다. 주변에 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거구는 갑갑한듯 반쯤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 펭귄 사육소같은 냉기 한가운데로 숨어들어갔다.
전산기실은 어두컴컴하고 규칙적으로 배열된 UNIX 메인프레임군이 초록빛을 발하고 있다. 간도는 조심스럽게 나아간다. 발밑에는 금속 격자가, 그 아래에는 모세혈관 같은 대량의 LAN 케이블류가 달린다. """앗-! 앗! 앗-!""" 병렬로 연결된 노예 해커들의 비명이 유니존으로 울려 퍼진다
"까고자빠졌넴마-! 잘알겠냠마-! 어떻냠마-!" 클론 야쿠자가 소리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숙정음. "앗-! 앗-! 웃! .....웃......" 곧 노예 엔지니어는 얌전해졌다. 간도의 시야에선 보이지 않지만 인간을 싸구려 키보드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구세기 스파이 액션을 방불케하는 호들갑스러운 움직임으로, UNIX 모노리스군의 미로 속을 나아간다. 파괴로는 의미가 없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낸시가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도록 돕는 것이다. 모터 치비의 시체 옆을 통과해 바리키 서버 그늘에 숨어서 전략 챠부 주변을 먼 곳에서 둘러본다.
"어허어허어허......어느 놈이지, 어느 놈을 막아야 하는 거야." 간도는 49 매그넘의 남은 실탄 수를 확인하며, 낮은 자세로 적의 상태를 살폈다. 전략 챠부근처에 대형 사이버 선글라스로 머리를 가린 여닌자가 앉아 있었다. 하지만 클론 야쿠자의 호위를 받고 있어 저격은 불가능.
진정하자, 그 밖에는 어떤가....간도는 닌자 지각 능력과 탐정의 직감을 혹사시켰다. 노예 해커들은 의자에 고정돼어 꼼짝도 못한다. 직결되어 비명을 지르는 하급 닌자들도 있었지만, 분명히 그 여닌자가 시스템 전체를 통괄하는 것이다. 가끔,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욕하고 있다.
간도는 가슴 앞에서 권총을 교차시키듯 자세를 취하고 숨을 고른다. 49매그넘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까마귀탄으로는 닌자를 일격에 죽일 순 없다. 대담하게 하자! 간도가 두 개의 권총을 들고 일어나 알래스카 같은 방한복을 입은 호위 야쿠자들과 함께 스토커를 네기토로로 만들려고 했다. 그때!
"이얏-!" 갑자기 천장문이 벌컥 열리며 비질런스가 회전점프와 함께 출현! 내려치는 촙! "끄악-!"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앰부시를 받고 비틀거리는 간도! 전산기실의 주임은 그대로 간도의 거구를 카라테로 천장문 안으로 내던졌다! "이얏-!"
쿄토성 전산기실 위에 숨겨져 있던 것은 가공할 그랜드 마스터, 비질런스의 거실이었다. "이얏-!" 아래층에서 던져진 간도는 바닥 위를 굴러 재빨리 옆으로 넘어지는 회피행동을 하며 트랩도어를 벗어났다. "이얏-! 비질런스가 곧 출현해, 뚜껑을 닫는다.
현기증을 느끼며 간도는 넥스프링으로 몸을 일으키고 두 정의 흉포한 박살흉기 49 매그넘으로 피스톨 카라테를 취했다. "도-모, 디텍티브=상. 내 이름은 비질런스." 적이 먼저 냉혹한 아이사츠를 내보였다. 무자비할 정도로 전능적. 배후에서는 멋있는 재즈 BGM이 피아노 솔로로 들어왔다.
"도-모, 비질런스=상.......카라테는 허술하다고 들었다만, 당신도 파라곤=상과 같은 부류인가?" 간도는 아이사츠를 돌려주고, 한발짝씩 옆걸음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그 침착하지 못한 입을 열었다. 광활한 거실에 소쇄하게 배치된 간접조명이 간도의 이마를 비추며 흘러내리는 땀을 머금었다.
"다른 그랜드 마스터에 비하면, 나는 약한 것이 사실. 하지만 네놈정도는 죽일 수 있다. 그것도 틈틈이......" 양자의 거리는 타타미 5장. 비질런스는 양팔을 안쪽에서 교차시킨 이상한 이코노믹 카라테 자세를 유지한 채 부동자세를 취했다. 간도의 모든 동작을 세밀히 감시하며.
간도는 공격이 곤란해, 49 매그넘의 트리거조차 당길 수 없다. 확실히 조금의 전 앰부시 촙의 힘으로 추리하자면, 움직임은 재빠르고 트리키하지만, 타격력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나 카라테란 그것만으로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다. 단일한 측면만 본다면 곧 죽는다.
두랏타탓타탓타탓타타타, 타! 타! 탓타-! ....... 미리 준비해둔듯한 재즈 피아노 소리가 선정적인 임프로비제이션을 연주하고, 여자 샹송에 찌든 샤우트가 조용히 울렸다, "돌아라, 돌아라, 돌아라, 날아오르라-" 그것이 절정을 맞이하자, 동시에 서재 책상의 위스키 글라스의 얼음이, 캉하고 울렸다.
호박빛 바다에 뜬 마이크로 빙산이 무너짐과 동시에 두 사람은 움직인다! "이얏-!" BLAMBLAMBLAM! 필살의 49 매그넘 연사! "이얏-!" 비질런스가 총알을 종이 한 장 차이 옆돌기로 회피! 스즈즈즈즈즈즈! 전자 노이즈음이 울리고, 허리의 UNIX 벨트에서 전방위로 홀로그래피 키보드가 전개!
BLAMBLAMBLAMBLAMBLAM! 간도는 적의 옆돌기 회피에 맞추어 옆으로 뛰여 49 매그넘 연속 발사. "이얏-!" 비질런스는 출현한 키보드를 정확무비하게 고속 타이핑하며 모든 총알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했다! 등 뒤 방탄 유리책장의 UNIX 모니터가 일제히 켜진다!
"......젠장, 웃기지 말라고." 실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간도는 저림을 견디며 엉뚱한 방향을 쏜 반동속도로 적의 옆돌기 착지 지점으로 돌격해 근접 카라테 시도! "이얏-!" 간도의 케리 킥! "이얏-!" 교묘한 한 손 방어로 대응하는 비질런스!
"이얏-!" 반동 카라테의 돌려차기! "이얏-!" 비질런스는 브릿지 회피! 그 사이에도 양팔은 다른 생물을 방불케하며 고속 타이핑을 계속했다! 한 모니터에서는 대 낸시의 IRC 전투! 다른 모니터에선 느부갓네살과 통신! 또 다른 모니터에서는 죽어가는 쿄토 시장의 어려운 접힘선 차트!
비질런스는 흐르는 듯한 카라테로 몸을 비틀어 간도의 부상당한 무릎을 향해 날카로운 레그스윕을 내질렀다! "끄악-!" 약하지만 정확한 타격으로 간도의 자세를 무너뜨린다. 나무아미타불! 물론 그동안에도 그의 멀티태스킹 IRC 처리는 전혀 멈추지 않는다. LAN 직결을 해서는 이 물리 전투는 불가능하다!
"이얏-!" 게다가 비질런스는 발차기를 배에 내리쳤다. 느부갓네살에게 방위군 격추 요청을 IRC 전송하면서. "끄악-!" 간도는 넉백되었고, 역량차를 알아차려 옆으로 회피한 후 킹 사이즈 침대 위로 피난! 이 판단은 옳았다. 적의 다음 발차기는 간도의 눈을 파괴했을 것이다.
간도는 재빨리 일어나 피스톨 카라테를 취했다. 억지로 억눌렀던 무릎의 통증이 되살아났다. 순간의 고요. "잘라라, 잘라라, 잘라라, 백년해로" 뒤에서는 다시 재즈 BGM. 간도가 초조해하며 혀를 찼다. "말했을 터, 네놈을 틈틈이 죽일 수 있다고." 비질런스가 책장 모니터군을 등지고 웃었다.
이미 실탄은 떨어졌다. 비질런스의 감시 아이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왜 그러나, 디텍티브=상, 와 보시지! 아니, 사립탐정 타카기 간도=상이던가? 꾸물거리고 있으면 네 동료가 죽는다고? 낸시 리=상이! 봐라, 내 타이핑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몰래 까마귀 총알을 장전하던 간도는 작게 숨을 몰아쉬고 궁지에 몰린 상처입은 짐승을 가장하며 달려들었다. 약동! "이얏-!" BBLAMN! 그림자의 탄환 발사! 어두운 머즐 플래시! "짓수인가!?" 비질런스의 감시 아이는 상대의 손가락이 트리거를 당기는 예비 동작을 놓치지 않았다!
"끄악-!" 비질런스는 방탄 유리책상에서 삼각점프로 종이 한 장 회피했으나 까마귀 탄의 궤도가 살짝 바뀌더니 그의 오른쪽 정강이를 명중시켜 공중에서 전방 스핀회전을 시켰다. 타이핑이 잠깐 멈추었다! "이얏-!" 간도가 추격 카라테를 시도했으나, 이것을 착지 후 브릿지 회피! "하마터면!" 타이핑 재개!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지근거리에서 카라테를 격돌했다. "판타스틱! 할 수 있다! 지금것은 실제 위험했다! 리스크 회피를 중점적으로 하고 싶구나!" 비질런스가 전투로 고양되었으나, 그의 생기발랄한 움직임과 정확무비의 타이핑은 오히려 그 정도가 올라갔다.
"어쩐다냐, 꽤 채팅이 줄었구만! 이얏-! 이얏-!" 실체탄이었다면 비질런스는 왼쪽 다리를 잃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까마귀탄으로는, 닌자에게 치명적 대미지를 주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그리고 실제, 아직도 상처입은 간도는 카라테 면에서 적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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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무렵, 코토다마 공간내에서는, 비질런스의 한순간 타이핑 정지로 제압사격에서 벗어난 낸시가 작심하고 폐허 빌딩 속에서 뛰쳐나와 수십 발의 코케시 미사일을 뒤집어쓰며 스토커가 타는 파이터기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순간 후…… "내가 무적입니다"의 Notice가 다시 상공에 빛난다!
갑자기 중공에 네 개의 쇠사슬이 출현하더니 낸시의 양손과 양발에 휘감겼다! 비질런스의 지원적 UNIX 명령어다! "아윽-!" 금발의 천사는 빌딩과 빌딩 사이의 중간 공간에 커다란 대자로 책형에 처해진다! 나무삼! "좋은 꼴이군!" 다중 로그인 후 전투기에서 내린 스토커가 전자 채찍을 들고 공중에 출현한다!
"이얏-!" 채찍을 사정없이 내리치는 스토커! "아윽-!" "이얏-!" 후려친다! "아윽-!" "이얏-!" 후려친다! "아윽-!" 나무아미타불! 낸시의 물리 육체가 경련하며 이혈을 흘리고, 논리 육체의 검은 라이더 슈트조차 서서히 찢어지며.....오오, 이럴 수가,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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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끄악-!" 걷어차인 간도의 얼굴이 방탄 유리창에 찰싹 달라붙었다! 계속해서 점프와 연속 발차기가 49 매그넘을 하나 걷어차고 짓밟아 바닥에 미끄러지듯 침대 밑으로 차 넣었다. 지상 파괴와 살육을 오무라사에게 전가하기 위한 정보조작을 하며.
쿄토 시장을 포기하라는 로드와 파라곤의 명령을 받은 비질런스와 스토커였지만, 그들에게는 즉시 다음의 중점 프로젝트가 주어지고 있었다. 전자 노이즈에 의해서 대혼란을 초래한 가이온의 네트워크망으로 정보 조작을 실시해, 쿄토성 부상에 관련되는 모든 악의를,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으로 떠넘긴다.
비질런스의 고도의 협상술과 모티머의 폭주로 인해 오무라의 건틀렛은 공화국수비군의 옆면을 통렬히 내리쳤다. 이미 퇴보는 불가능하다. 책장 속 모니터 몇 개는 불타는 무장 참치 체펠린이 천천히 가이온 지표로 가라앉는 비현실 아쿠아리움에 찌든 광경을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의 중점 토픽은, 오무라의 실추는 아니었다. 쿄토성이 완전한 힘을 얻으면 요로시상도 이 지상에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로드와 파라곤은 그에게 그렇게 말했고, 그는 명령에 아무런 의심을 품지 않는다. 소울 흡수가 역치를 넘을 때까지 위험회피 행동을 계속할 뿐이다.
"정말이지, 인간놈들의 어리석음은 지긋지긋하기 짝이 없어! 이얏-! 이얏-!" 비질런스는 고속 타이핑과 카라테를 양립시키며, 간도에게 연속 랜스 킥을 내리치며 말했다. "끄악-!" "이 지경이 되도 시장은 계속 살아있지! 나는 지금까지 여러 마켓의 죽음을 지켜봐왔다!"
"다 죽어가는 기업이나 통화로 몰려드는 독수리놈들! 이 시기에 이르러도 매매 치트에 도전하려 하고 있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땅 위를 봐라! 자살 레밍스 군단처럼 용솟음치는 폭도 무리를! 헬 온 어스! 닌자 밀레니엄, 반자이! 신세계에서 나는 로드 아래에 새로운 보안법을 깔 것이다!"
"끄악-!" 간도는 소배트를 얼굴에 쳐맞고 날아가 무드 있는 라이트 스탠드에 들이박고 온몸에 통렬한 타격을 받아 모니터 책장 앞에 나뒹굴었다. "오무라의 세균병기와 거대병기......" 희미한 뉴스 음성. "고온, 고온, 에브리원, 고온....." 카메라가 바뀌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염주로 기도하는 노파.
"츠요시-! 츠요시츠요시-! 츠요시-! 츠요시츠요시-!" 한편 그 무렵 오무라 본사에서는, 모티머가 노이즈 섞인 보고 음성에 맞추어, 스스로도 좌우의 훅을 계속 내지르고 있었다. 직원들도 황홀한 상태에서 응원을 보낸다. "츠요시! 츠요시츠.....우와아아아아아! 모-터-......얏타-! 편개격추!"
"이디오트 놈들! 모두 끝이다! 로드가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비질런스가 다시 간도의 뒤통수를 걷어차고 금붕어 수조 옆에 처박았다. 유리가 깨지고 파편이 이마에 몇 개 박혔다. 간도는 그래도 벌떡일어나 씩씩거리며, 당돌하게 49 매그넘의 총구를 겨누었다.
"네놈은 열 대만 더 패면 죽겠지! 이것도 좀 많이 어림잡았거든!" 비질런스가 웃었다. 그 사이에도 양손은 냉혹무정한 부관처럼 전후좌우 자판으로 타이핑을 계속했다. 낸시는 이제 심정지 직전이다. 논리 육체의 검은 라이더 슈트는 이미 95퍼센트가 찢겼다.
"이얏-!" 비질런스는 한순간에 품으로 파고들어 연속 킥! "끄악-!" 이미 간도의 의식은 몽롱했으며, 4발의 킥을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까마귀 탄을 쏴대는 판국이었다. 십여대를 얻어맞고 다시 바닥에 뒹군다.
그리고 또....나무삼! 간도는 일어선다! 오오키이 우미의 전설적 은퇴 경기를 연상시키는 경이로운 터프니스! 머리를 비스듬이 비틀고 다시 총구를 비질런스에게 겨눈다! "그 총구는 마음에 들지 않는군!" 비질런스는 다시 카라테 자세로 질주! 그 때! "파라리오와-" 은밀한 전자 팡파레가 아래층에서 울렸다.
"뭐지?!" UNIX방의 킨교야가 눈을 부릅떴다. 낸시가 심정지에 이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간디같은 둥근 안경을 고쳐쓴다. 확실히, 시스템 장악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첫 번째 어택 때랑 똑같이.
"허억-!?" 바이러스 역류! 비질런스의 UNIX 벨트에 불꽃이 튀면서 홀로그래피 키보드 군이 노이즈로 흐트러졌다! BBLAMN! 간도의 노 LOOK 사격이 운 좋게도 비질런스의 안면! 복부! 그리고 오른손에 명중! "끄악-! 손가락이! 내 손가락이-!" "이얏-!" 반동 카라테!
쿠루제 켄의 가르침대로. 반동 돌려차기가 목을 베어 날렸다! "사요나라-!" 남겨진 손으로 타이핑을 계속하고 있던 비질런스의 몸도, 무릎을 꿇은 후, 폭발사산! 인과응보! 전산기실에서도 또 몰래 접속되어 있던 모터 이념의 구화, 모터 치이사이가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오무라를 뒤돌아보는 일 없이.
뭔가 재치있는 대사라도 날리려 했으나 간도에게는 이제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낸시=상, 나중에는 잘 해내겠지.....?" 간도는 그대로 조금 걷다가 뒤로 나자빠져 눈을 감았다.
◆◆◆
"이얏-!" "아윽-!" "이얏-!" "아윽-!" 빌딩과 빌딩사이에서 낸시는 몸부림쳤다. 스토커는 어느새 복수의 채찍을 몸으로부터 자라게 한 극심하고 위험한 존재 포룸으로 화해, 가학적 웃음을 코토다마 공간에 울렸다. "아하하하하하! 좋은 꼴이야! 정말 기분 좋아앗-!
".......!" 사지를 쇠사슬에 묶인 망측한 모습의 낸시의 상처에서 배어 나오는 피가 0과 1로 환원되며 허무 속으로 녹아든다. 스토커는 신음했다. "도망갈 곳은 없어……몇 천 번 몇 만 번! 당신을 이 채널에 묶어둔 채! kick을 계속할거야! 뉴런을 마구 범하고 말겠어! 저능아로 만들어주마!"
채찍들이 후려쳐지며 낸시에게 덤벼들었다! "이얏-! 이얏-! 이얏-!" "아아윽-!" "히히히히히히! 이얏-!" "아윽-!" "어떠냣-! 어떠냣-!" ".......떠들고 싶은 기분도 이해해." 낸시는 스토커를 올려다보았다. "자유롭구나. 여기는." "너는 붙잡혔다고!"
검은 가시덩어리로 변한 스토커의 주위를 채찍 모양 비행물체가 휭휭 소리를 내며 고속 회전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할지 상상해봐! 말해 보라고!" "......" "안 들려!" "고온, 고온, 에브리원, 고온," "아앗-!?" "게이트, 게이트, 파라게이트, 파라섬게이트....."
도쿵......코토다마 공간에 접속 노이즈가 달렸다. 검은 가시의 형체속에서 스토커의 벌거벗은 상반신이 나오며, 분노의 형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낸시를 노려본다. "그만둬! 그, 웃기지도 않는 챈트를!" "게이트, 게이트, 파라게이트, 파라섬게이트." 낸시는 미소를 지었다. 파라리오와! 천사같은 굉음!
"잘 힘냈어." 낸시의 중얼거림은 그녀의 은닉된 명령어를 받아들여 원격조작된 모터 치이사이를 향한 것이다. 낸시의 손발을 묶던 쇠사슬이 중간에 끊기며 나체에 감겨 녹아내리면서 검은 캣슈트를 형성했다. 그녀는 자유로워졌다.
".....실장님?" 스토커의 표정에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낸시가 거대한 날개를 펄럭였다. 좌우의 빌딩을 붉은 녹색이 침식하며, 눈 아래의 거리풍경을 물들여 간다. "붉은 물결/상아 해안/검은 눈/보라색 소나무" "죽어!" 스토커가 채찍 모양 촉수를 쏟아낸다. 낸시는 날았다. 위상이 어긋나 촉수는 헛되이 하늘을 베었다.
더 높이, 더 높이, 낸시는 비상한다. 저 멀리엔 황금입방체! 스토커는 박쥐의 날개를 8장 생성해 곧바로 뛰어올라 이를 쫒았다. "바보의 독특한 치킨 레이스! 시시한 하이쿠! 모두 다 허울만 좋은 속임수! 열받는 년! 방해꾼! 악마년!"
위로, 위로! 유성같은 경치가 흐르며 허무가 두 사람을 에워쌌다. 황금입방체는 서서히 다가온다. 다가온다......다가온다! "여기가 어디인지 알려주지." 낸시의 목소리가 스토커의 귓가에 메아리친다. 스토커의 일그러진 입 가장자리에서 0과 1의 거품이 새어 나왔다. "바보취급하지 마!" "진실을."
"죽인다! 곧바로! 따라잡아주마!" "저 입방체에는 뭐가 있을까? 난 아직 몰라. 하지만 이대로 가면 손이 닿을거야. 에테르의 안개가 걷히며. 네트워크는 뭘까? 언제부터인가 생각해본적 있어?" "죽어!" ZAP! 검은광선이 쏟아진다! 낸시는 몸을 돌려 우아하게 회피했다.
"세계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우리의 육체의 세계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이대로 날아가면, 추론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거야. 이 앞의 입방체에 도착하면. 그래도," "계집여우녀언!" ZAPZAPZAPZAP! 낸시는 검은 광선을 나선 비행으로 회피!
"그래도.....아직은 때가 아니야." 낸시는 웃었다. "당신은, 이대로 똑바로 날아갈 생각이야? 진실을 마주할 각오는 되어있어? '사행시'도 없이 어디로 갈 생각?" "뭣......" "나는 여기서 도중하차할건데, 당신은 어떡할레? 내려올 수 있어?" 그 모습이 희미해진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순간 스토커는 빛하나 없는 어둠 속에 덩그러니 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낸시는? 없다. 거대한 황금입방체는 스토커의 눈 아래 침묵하고 있었다. 암스트롱을 올려다보는 서늘한 달처럼. "뭐……" 스토커는 눈을 깜빡였다. 그녀의 주위에 정체불명의 계정이 무수히 로그인해 왔다.
0과 1의 노이즈에 일그러지는 그림자들은 차례대로 스토커에게 오지기를 시작했다. "도-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모-인인인인인인인인인인인인인인퀴지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 "아....0아바11-밧01%살01"
……그 순간, 전산실의 스토커는 타이핑을 딱 하고 정지했다. 이제 그 눈은 어디도 보지 않는다. 숨 또한 멎었다. 심장은 뛰지 않고 있다. 이미 그 육체는 스토커가 아니다. 즉, 그것은 물리 신체에 지나지 않는다. 흔적에 불과하다. 사후 경직을 거쳐 부패를 시작할 시체일 뿐이다.
.....낸시는 별이 없는 하늘을 계속 미끄러지듯 날아간다. 행선지가 어딘지 그녀도 모른다. 행선지는 존재하지 않는 IP주소. 그러던 중 그녀는 아득한 허무의 바다에 떠 있는 조그마한 존재를 발견했다. 허술한 배를 젓는 사람의 그림자는 상공을 그녀가 고속으로 통과하는 순간 분명히 웃으며 오지기를 해 보였다.
◆◆◆
KRAAASH! 후스마를 뚫고, 가이기스가 큰 마루에 굴러 들어갔다. 그 뒤를 이어 브리아레우스와 콧투스가 나선다. 그들은 후스마 방향을 돌아보며 카라테를 다시 취한다. 타앙-! 엄청난 결단적 기세로 열린 후스마는 좌우를 짓누른다! "아이에에에-!" 외침은 넓은 광간의 노예 오이란들!
보석만 몸에 걸친 노예 오이란들은 사투하는 닌자들의 난입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곳을 찾아 거미 새끼처럼 뛰어다녔다. 그렇다, 이 큰 방은 쿄토성 오오쿠의 일각. 노예 오이란들이 주군에게 충성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퇴폐적 초소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저벅저벅 엔트리!
"아이, 아이에에에에에-! 남자는 금지이옵니다-!" 대청마루 중앙에서 목욕하던 그레이터 오이란들이 닌자에게 온수를 국자로 뿌려댔다. "남자금제이옵니다-!" "안되옵니다-!" "비상사태다! 보고도 모르겠나!" 브리아레우스가 외쳤다. "짓밟히고 싶느냐, 비닌자 쓰레기년들아!" "아이엣-!?"
비명과 소란 속에 콧투스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봤다. "가이기스=상. 상처는 괜찮나?" "문제 없음!" 가이기스가 즉답했다. "이 큰 방의 넓이! 우리에게 풍림화산이로다! 단번에 승부를 낸다!" ""음!""
"이얏-!" 뭔가 일어나려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저지 수리켄 투척! "이얏-!" 하지만 세 명의 닌자는 원을 그리듯 몸을 돌려 수리켄을 따돌리고 불가사의한 포메이션 운동에 들어갔다. 고우랑가! 그 동작의 종료는 1초 채 안 된다! 어떤 짓수인가? 그곳에 선 것은.....혼자!
"도-모." 그곳에선 온몸에서 자욱한 증기를 내뿜는 흉악한 실루엣의 닌자가 버티고 있었다. 240센티미터의 거구에 거미처럼 배치된 여섯 개의 눈동자. 강철 같은 근육으로 뒤덮인 체구, 6개의 팔, 그것들을 지탱하는 통나무같은 두 개의 다리! "헤카톤케일입니다." 닌자는 아이사츠했다!
"그것이 그대들의 비장의 수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했다. "팔이 많은 닌자따윈 과거에도 상대한 적 있다." "안심해라." 헤카톤케일은 초자연적 에코보이스 소리를 울렸다. "그것들은 결국 우리의 전설에 가리는 그림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가르쳐주마."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2장 동시 투척! 무서운 속도로 헤카톤케일의 팔이 번뜩이며, 그것들을 집어든 후 손가락끝의 힘으로 쉽게 구부렸다. "핫......뭐냐, 이 콩알탄은." 헤카톤케일은 오른쪽 다리를 스모토리처럼 흔든 후.....타타미에 내려쳤다! "이얏-!"
그것은, 빅 닌자 클랜이 드물게 사용하는 어스퀘이크 시코였다. 진동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하고 회피를.....빠르다!? 도약이 늦는다! "끄악-!?" "아레엣-!?" 닌자 슬레이어와 주변 몇 명의 오이란들이 타타미를 타고 날아올랐다!
"이얏-!" 헤카톤케일이 몸을 굽혔다.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 자세를 취하려 했다. 그 순간 복부에 두 팔의 훅이 꽂여 있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웅크리고 괴롭다! 충격으로 회전! "이얏-!" "끄악-!" 천지역전! 발목을 붙잡혀 매달린다!
"과거에 이런 체험을 시켜주었나? 우리의 에피고넨에 불과한 산시타놈들이 말이야." 헤카톤케일의 추괴한 얼굴이 잔인한 미소로 일그러졌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거꾸로 매달린채 발버둥쳤다. "핫." 매달은채로 세 개의 팔을 휘두른다! "이얏-! 이얏-! 이얏-!" 때려박는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너무나 큰 충격으로 기절할 뻔 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닌자 복근력으로 구토를 참았다. 그는 방어를 시도하려 했으나 시야가 선회했다. 천지역전! "이얏-!" "끄악-!" 한순간 그의 몸이 타타미에 내동댕이쳐졌다! "이얏-!" "끄악-!" 차올려진다!
"아-레-!" 벌거벗은 오이란들 중 몇몇은 악몽적 광경에 속수무책으로 실신했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도망갈 곳을 찾아 욕조에 뛰어들거나 후스마로 숨기도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소란을 멀리서 느끼고 있었다. 공중에서 가까스로 그는 가드를 취했다. "이얏-!" 상단 돌려차기를 받아낸다!
이 무슨 충격력! 닌자 슬레이어는 반동을 이용해 날아가 회전하며 착지하고 백플립후 다시 점프했다. "이얏-!" 거기에 덤벼드는 시베리아 횡단 버팔로 살육철도같은 가공할 숄더 태클! "끄악-!" 총알처럼 튀어오르며 후스마를 뚫고 옆방으로 구른다!
이 방은 좁은 다실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구르기를 하고 재빨리 촙을 내지른다. 그가 굴러간 뒤의 타타미가 충격으로 튀어올라 바리케이드 혹은 도미노 같은 벽으로 헤카톤케일을 가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가면서 후스마를 뚫고 뛰어 옆방으로 도망간다!
"이얏-!" KRAAASH-! "이얏-!" KRAAASH-! "이얏-!" KRAAASH-! 이형의 머시브 닌자의 돌격 파쇄음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가운데, 닌자 슬레이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챠도호흡을 깊게 했다. "스읍....하아......스읍......하아....." 상처가 낫는다! 상황판단한다!
'''생각하자.....이 정도의 유무가 필요없는 압도적 전투력의 소유자가 어째서 그랜드마스터가 아닌 것인가? 거기엔 반드시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승기로 이어질 이유가! 이 짓수에는 어딘가 하자가 있다!''' "스읍-! 하아-!" "끄악-!" 헤카톤케일의 외침이 다실에서 들려온다!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비인도 병기 마키비시(마름쇠)! 그는 구르며 타타미만 튀어올렸던 것만이 아니었다. 사방팔방에 잔인한 역가시가 튀어나온 금속덩어리, 그 위를 지나간 자라면 신발까지 뚫고 그 발에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될 설치 무기를 뿌리고 온 것이다!
"우워-!" 헤카톤케일은 타타미 바리케이드 너머에서 괴로워한다! 어쨌든 그것은 임프루브드 마키비시! 역가시로 바닥에 뿌리박고, 밟은 자의 살도 파고들어 꿰맨다! 이 함정에 한 번 걸린다면, 이젠 그렇게 쉽게 이동 할 수 없다....초인이라도 아닌 한, "이얏-!"
KRAAASH! 최종 바리케이드가 깨지고 다실에서 헤카톤케일이 튀어나온다! "교활한 짓거리잇-!" 발걸음이 어색하다. 마키비시를 발바닥 살째 떼어낸 것이다! "이이이야아앗-!" 거기에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챠도 호흡으로 투척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츠요이 수리켄이다!
헤카톤케일은 6개의 팔을 교차시켜, 츠요이·수리켄을 가드! 나, 나무삼-!? 가드인가!? 이 무슨 내구력! 만사끝장이라는 것인가? 아니다! 보라! 츠요이 수리켄의 충돌력은 상처 입은 발바닥의 닌자 밸런스력으로는 흘려보낼 수 없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목소리가 갑자기 흐트러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닌자 통찰력, 닌자 제육감이 가져다주는 정보에 걸고, 뛰었다! "이얏-!" 그 앞에는 오오, 오오! 괴로워하며 무릎을 꿇는 세 명의 닌자! 브리아레우스, 콧투스, 가이기스다! "합체유지시간이....." "재합체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곳에 팽이처럼 회전하며 뛰어든 닌자 슬레이어! 조기행동을 통한 이니셔티브가 재합체의 틈에 끼였다! 거기서 계속 내질러지는 것은....보라! 챠도 오의, 소용돌이권! 한 번의 도약으로 회전하며 무수한 돌려차기를 내지르는 지고쿠 카라테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마치 그것은 커버없는 선풍기를 죽순 무리에 던진 것과 같았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끄악-!" "끄악-!" "끄악-!" "끄악-!" "끄악-!"
흩날리는 피보라가 원형으로 타타미를 더럽혔다! "끄악-! 합체....재합체다!" "끄악-!" "끄악-! 으! 으음-!" 세 명의 닌자는 거의 치명상인데도 서로 소리쳤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지고쿠 회전 살육차기에 동시에 뛰어들었다! 이 무슨 자살행위! """이얏-!"""
KRAAASH-! "우오오오오오-!" 열증기가 공기를 채운다! 마지막에 서 있던 것은……헤카톤케일. 이형의 거구는 비틀거리며, 주위를 둘러보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은 없다. "후훗....핫......집어넣고.....먹어서....해냈다!" 헤카톤케일은 한 걸음 내딛었다!
헤카톤케일은 숨을 쉬며 어깨를 헐떡였다. "쿨럭." 두 걸음 내딛는다. "후훗, 먹어우악." 괴로워하며 몸을 젖혔다. "우억-!?" 그 가슴이,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오, 우억, 우고, 아밧-!?" "이얏-!" "아밧-!" 몸을 뚫고, 일곱째! 여덟째의 팔이 튀어나왔다! 검붉은 옷차림의 팔이!
"이얏-!" "아밧-!" 안쪽에서 셋째, 넷째 다리가 튀어나온다! 검붉은 옷차림의 다리가! 헤카톤케일은 무릎부터 무너져 내렸다. 안쪽에서 튀어나온 팔이 몸을 찢어발긴다! "이얏-!" "아바바바밧-!?" 나무아미타불! 처참하게 터져버린 헤카톤케일의 육체! 그곳에서 뛰쳐나온 것은......닌자 슬레이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키리모미 회전 도약으로 피와 장기를 튀기며 이 마루에 설치된 욕조로 뛰어들었다! "......이얏-!" 물보라를 튀기며 재도약! 몸은 순식간에 마른다! 그는 IRC 이력을 확인했다.......통신기록없음. 그렇다면 호박닌자의 방으로 단독으로 가야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떠나면서 자신이 파괴한 초자연합체의 닌자를 바라보았다. 육편조각으로 변했다. 바보짓을 한 자들의 말로다.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타앙-! 후스마를 열어젖힌다.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목표는 호박닌자상의 방! 유카노!
◆◆◆
"서로 겨뤄보자고오-어엉?" 머리 위에서 아득히 소리가 났다. "아이에엣....." BRATATAT! "아밧-!" 아주르는 사라리맨의 등을 쏴죽이고, 암흑간헐천의 정점에서 정좌한 데스드레인을 올려다보았다. "21." "아 그래?" 신경도 안쓴다는 듯, 그는 귀구멍을 후벼 팠다.
"뭐하냐아." 데스드레인은 암흑 물질의 촉수로 잡은 젊은 남녀를 자신의 높이까지 끌어올려 지켜보았다. ".....끝이 없구마안. 그거, 재밌어? 아주르?" "재미없기 짝이 없어." 아주르는 밉살스러운 듯 노려보았다. "그렇구만!" 데스드레인은 남녀에게 물었다. "죽고 싶지 않지? 너희도."
"아.....아" 남자는 신음했다. "살려줘..." 여자가 말했다. 데스드레인은 그들의 뒤쪽에 떠있는 쿄토성을 바라보았다. 캬바앙-! 캬바앙-! 역삼각뿔의 토대에서 난 크리스탈이 무지개빛 에너지를 연속적으로 뿜으며 그 주변에 한자가 네온 간판처럼 떠오르고 깜빡였다. "방식을 바꿔볼까?"
다음으로 그는 근처 쇼핑몰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았다. 하층 시민이 손에 무기를 들고 유리를 부순다. 요타모노같은 젊은이들이, 점내로부터 스니커즈나 레코드를 가지고 나와, 노상에 흩뿌리고 있다. "짜잔 봐라! 카네모치야!" 그들은 만족스럽게 외쳤다. 데스드레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이 근처는 가이온 외주에 가까워 초자연의 즉사광선이 잘 내리지 않는다. 때문에 폭도들도 모이기 일쑤여서 죽이기도 편했다. "그렇구마안.-"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트림을 했다. "살려아밧." "아밧-!" 하고 보고있던 남녀를 떠올려 죽이고, 그는 암흑물질에서 뜀박질쳤다. "이얏-!"
"스니커즈-! 멋져-!" "레알멋져!" 요타모노들은 상자를 걷어차고 신발을 갈아 신고 서로 웃었다. "오늘 위험할 정도로 멋진거 최고인데!" "멋진거 최고…… 아이에에에-!?" 데스드레인이 눈앞에 내려왔던 것이다. "보스가 있어? 너희들." "아? 뭐 아밧-!" 대답하려던 괴한이 찢겨 죽었다.
"아이엣……" 도망가려고 한 요타모노는 엎드려 넘어졌다. 발목이 암흑 물질에 얽혀 움직이지 않는다. "너희들! 도와줘...." "아이엣-!" 그가 외치려 했던 다른 요타모노들도 마찬가지다. 발을 묶여서 움직일 수 없다. "뭐, 뭐야 당신……" "해봐, 좀 더." "에……" "죽을 때까지 해보라고." "에……"
"왜 아밧." 그 요타모노도 찢어죽이더니, 나머지 요타모노들을 향해 말한다. "주목-!" "........" 이미 그들은 데스드레인에게 공포의 시선을 집중했다. 데스드레인은 길 끝을 가리켰다. "하이, 쟤네 보이지-!" 드러그 스토어의 셔터를 쇠파이프로 파괴하는 또 다른 요타모노 집단이다.
"하이 합류! 합류!" 데스드레인이 박수를 쳤다. "움직일수 없어아밧-!" 지당한 지적을 한 사람을 죽이고, 다른 이들의 구속을 풀었다. "합류! 합류! 오랏!" "아이에에에에-!" 야바레카바레! 그들은 드러그스토어의 폭도들에게 전력으로 달렸다! "우워어어어-!" "우워어어-!"
드러그 폭도들에게 섞여 이들도 파괴 행위를 시작했다. "우워-! 우워-!" 누군가 화염병을 던졌다, 염상! 데스드레인은 다른 집단을 찾아낸다. 요타모노들의 습격으로 부터 자주적으로 몸을 지키는 어퍼 시민들의 무리였다. "오랏-! 쟤내들도 합류다!" "아이에에에-! 우워-!" "우워-!"
나무삼! 어퍼 시민들은 검은 파도에 내몰리는 폭도들에 깜짝놀라 제각기 달려갔다! "우워-!" "아이에에에-!" "우워-!" "합류! 합류! 헤헤헤하하하!" 동일 방향으로 도망치는 중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어퍼 시민들도 어느새 고함을 지르고 손에 돌을 주워 폭도로 변한 것이다.
어째서? 어퍼 시민이 왜? 그들 자신도 이유를 몰랐다. 불합리한 폭력, 비정상적 상황. 영문도 모르고 내쫒기는 사이, 그들의 공황에, 함께 달리고 건물을 쇠파이프로 후려치는 요타모노들의 분노가 감염되었다. 그 뒤에는 암흑 물질을 뿌려대는 사악한 사내가 폭소하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어째서 젠장!''' 신문점을 경영하는 시부야 노인은 당황하고 한탄하며 두려워했다. ''''저 자식, 닌자? 닌자 왜? 저쪽은 쿄토성 왜? 왜 내가 이런.....진지하게 살아왔는데도! 이런꼴을! 웃기지마!'''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뿜으며 부티크 유리에 돌을 던졌다.
"헤헤헤헤하하하! 그래그래! 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은 박수를 치며 웃었다. "어용! 어용!" 다른 방향에서 경비 장갑차가 다가온다. 그것이.....공중을 날았다. 바닥에서 간헐천처럼 암흑물질이 치솟아 오른 것이다. "헤헤헤하하하하-!" "우워-!" 폭도들이 함성을 지른다!
"좋잖아! 좋아! 아주 좋아!" 데스드레인은 박수를 치며 웃었다. "우워-!" "우워-!" "우워-!" 그 옆엔 투명한 짐승에 매달려 달려온 아주르! "가지마.....두고 가지마! 두고 가지말라고!" "헤헤하하하하! 촌스럽긴! 울고자빠졌어!"
"두고가지말라고!" "모른다고! 헤헤하하하하! 너,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살 수가 없어? 어쩔 수 없는거구나아-?" "망할....망할!" 아주르는 뛰쳐나와 나아가는 경비 연대에게 서브머신건을 퍼부었다. "으아아아아-!"
아주르를 분노가 가득 채웠다. 아무도 이 괴물을 쓰러뜨릴 수 없다. 아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는다! 만일 이 놈을 누군가 죽이고, 그 다음은?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니 할 수 밖에 없다! 멀리서 허세를 부리는 놈들에겐 알아듣게 해준다! 이렇게! "우와아아아아-!"
캬바앙-! 캬바앙-! 캬바앙-! 먼 하늘에서 쿄토성이 불길하고 추악한 한자를 빛낸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규칙 비행의 그림자! 추락하는 비행기! 폭도! 폭도! 폭도! "우워-!" "우워-!" "헤헤헤하하하-! 하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젖히고 웃는다! "말법칼립스! 나아아아우-!"
[파 끝]
[급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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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성 천수각.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 다실."거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은 위대한 로드 오브 자이바츠. 그리고 자아를 물리적으로 박탈당한 전담노예. 오직 두 사람 뿐이다.
파라곤은 후지산 정상에 걸린 황금구름과 비상하는 피닉스의 백금다실 벽 한 칸 사이에 정좌해 전용 제공구에 손만을 꽃아 로드를 접대한다. 고목을 잘라내고 닦은 고대 다기에 로드의 고귀한 손길이 뻗쳐, 이것을 그윽하게 받아들인다. 파라곤은 위엄있게 미간을 찌푸릴 뿐 무표정하다.
"길고도.....길었사옵니다, 마이 로드." 파라곤은 벽 너머로 낮게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 그는 눈물을 참고 있다. ".......므호호호......" 로드의 쉰 웃음이 되돌아왔다. 그리고 말한다. "무사히 집행할 지어다." "있는 힘을 다해." 파라곤은 즉답했다. "모든 자이바츠 닌자의 목숨을 걸고."
"으흠....." 로드는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 "반드시 배제하겠사옵니다." 파라곤이 대답했다. "반드시."
◆◆◆
쿄토성의 제일 외주, 아웃사이드 석단지는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되어 있다. 고즈넉한 소나무와 성벽, 석축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쿄토 관광투어에 반드시 편입되는 중요 랜드마크다.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웃는 얼굴로 포장마차 사이를 오가고, 임페리얼 가드 직원들은 에도 시대 그대로의 제복을 입고 위엄 있게 선다.
"우아아앙-! 앙-!" 아이가 낙담해 울고 있던 곳은, 줄선 포장마차의 일각.....사이키델릭한 페인트가 칠해진 크레이프 포장마차의 앞이었다. 밴에는 일곱 가지 색깔의 글씨로 '푸레크 슈쿠하라'라고 쓰여 양 옆 오징어 포장마차, 사과쟝 포장마차의 화려한 장식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앙-! 아앙-!"
"자! 그러니까 말했잖니.....제대로 간수하지 않는다면....." 아버지가 타일렀다. 아이의 발밑에는 나무삼, 땅에 떨어져 찌그러진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 "아앙-!" 아이는 엉엉 울었다. "앙-! 앙-!" "PAUSE, PAUSE. 잠깐만 기다리라구." 말을 건 것은 크레페 점원.
몸집이 큰 중년 점원은 손에 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들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눈은 다래끼 치료인 듯 거즈 안대가 덮여 있다. 만면의 웃는 얼굴로 그가 크레페를 내밀었다. "이봐, 울 거 없잖니.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란다?" "아......"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아버지와 점원을 번갈아 보았다.
"그런.....괜찮은 겁니까?" 아버지는 당황했다. 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운 아이 아닙니까." 그는 몸을 내밀었다. 팔꿈치가 차체에 닿자, 그 손으로부터 크레페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크레페는 조금 전의 잔해 위에 겹쳐 찌그러졌다. "아……아아앙! 앙! 아-앙!" "어허어허, 야바이야바이……!"
"앙-! 앙-! 앙-! 앙-! 앙-!" "PAUSE, PAUSE, 조금 기다려, 괜찮으니까...."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정말로."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지켜본 시민들이 쑥덕거렸다. "안 돼겠네 이건." "더 울리고 있어." "폼 잡아놓고 이 꼴이긴."
당황하는 중년 점원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 옆에서 다른 손님에게 비와 크레페를 건네준 또 다른 젊은 점원이 어느새 바나나 아이스크림 크레페를 하나 더 만들어 부드럽게 유아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유아는 울음을 그쳤다. 아버지가 오지기를 했다. "가....감사합니다." "오빠 고마워요!"
"오우....미안." 중년 점원은 젊은 점원에게 눈짓했다. 젊은 점원은 다음 크레페를 구우며 말했다. "너무 눈에 띄는 것도 좋지않아." "아니, 일부러 한 게 아니었어....." "저기, 우리말이지!" 걸어 온 노부부가 두 사람의 회화를 가로막았다. "우리는 말이지! 네오 사이타마에서 왔어!"
"네오 사이타마인가." 중년 점원이 응했다. "그거 잘됐군요,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길." "나들이 말이야! 관광하러 왔어!" "그렇단 말이죠." "우리들, 쿄토성 다음엔 어디 갈까? 추천 좀 해줘!" 중년 점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실제, 이 근처는 일단 떠나는게 좋은데."
"떠나?" "아....예를 들면, 그렇지. 어쨌든 외측이라던가.....외측을 추천하죠." 그 때, 핸드벨을 울리며, 다른 가드들이 능숙하게 나타나, 안내방송을 했다. "일몰과 동시에 이곳은 폐쇄되오니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관광객들은 파도와 같은 담소를 나누며 돌로 된 공간을 빠져나가고 있다. 중년 점원과 젊은 점원은 다시 한번 눈짓했다. 중년 직원은 핫 플레이트를 끈 후 등 뒤의 문을 열고 차량 안으로 몸을 내밀었다. ".....그렇다는군." "음." 실내의 닌자 슬레이어가, 중년 점원.....간도를 올려다보았다.
"마침, 이쪽도 대충 설정을 끝냈지." 안쪽의 낸시가 금발을 끌어 올렸다. "재밌었나요?" 간도는 앞치마를 벗고 거즈 안대를 잡아 뜯은 후 검은 가죽 안대를 다시 착용했다. "대성황이거든. 직장을 옮길까?" "잘도 말하는군." 밖에서 젊은 점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정체는 디플로마트.
밖에서 볼 땐 그야말로 히피가 취업할 법한 크레페 포장마차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대형 밴이었으나, 한 꺼풀만 벗긴다면 보는 바와 같은 비밀스러운 전자요새인 것이다. 무엇보다 킨교야의 영감이 혼자 짜집기 한 설비로, 코드류나 정돈되어 있지 않은 기재류, 신단 등 잡다하다.
그 킨교야는 운전석에서 곯아떨어져 있다. 이번 미션에선 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크루였다. 참가를 신청한 것은 그 자신이다. '''내가 없으면 누가 이놈을 돌보겠어?''' 노인은 차체를 두드리며 태연히 말했다. '''하지만 난 닌자와 싸우지 못하니, 잘 지켜달라고.'''
낸시와 닌자 슬레이어는 차내에 설치된 복수의 모니터 빛에 비춰지며, 전사적 물리적인 사전 준비를 정돈하고 있었다....둘입하기 위한.....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모니터에는 아직도 UNIX 문자열이 분류처럼 입력된다. 이미 설정된 자동 커맨드가 실행 중인 것이다.
"어이, 시작하자구." 간도가 컬코드 마이크에 손을 뻗어, 운전석의 영감과 통신했다. "알겠수." 하품 섞인 응답. 디플로마트도 입실했다. 어느새 닌자 의복이다. 그리고 멘포를 착용. 4인이 영입되면 역시 이 난잡한 전략실은 다소 비좁다.
바깥 하늘은 저녁빛. 사이키델릭 밴은 순종적으로 지시에 따르면서, 차량 통용문으로 향하는 포장마차 차량의 줄의 최후미를 확보. 서서히 속도를 줄여, 단독이 된다……이윽고 왼편의 돌담을 목표로 한 입구가 나타난다. '보전' 표시를 내건 터널이다. 모든 것이 사전 브리핑 대로다…적어도 여기까지는.
"일단 시험해 봤지만, 이 차내에서 록 기구의 모든 것을 다루는게 나쁘진 않네요." 낸시가 적색의 소형 정12면체 드로이드의 접속을 떼어내고, 간도에게 건네주었다. "깊게 잠입해서 물리적 해제와 병행하세요." "즉, 플랜엔 변경없음." 간도는 코트를 걸치고 드로이드를 품에 넣었다.
"여긴가. 입구 제 1." 킨교야 영감이 말했다. 터널 통로는 막다른 곳, 앞엔 거대한 리프트 엘리베이터 공간이 맞이했다. 쿄토성내로 통하는, 업자용의 물자 반입 리프트. 하지만 지금 그들에겐 볼일이 없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방문객구와 연결되어 있다. 방문구에선 의미가 없다.
유카노가 개척한 혈로가 이곳에서 발휘된다. 밴이 정지하고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 간도, 디플로마트가 나타났다. 즉 전투자 전원. 그 후의 해킹와중, 방문객 구에서 내려올 하급 닌자에게 추궁 당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 그럴 경우엔 소모전이 되기 전에 반드시 죽이고 신속히 처리한다.
간도는 리프트 엘리베이터의 밑둥 부분 포인트로 구부러져 은폐된 또 다른 제어판을 빠르게 찾아냈다. 드로이드를 LAN 직결. 닌자 슬레이어는 엘리베이터 위를, 디플로마트는 통로를 경계했다. "눈눈눈......." 처음부터 실패 할 수는 없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몇 분이다.
◆◆◆
"!?" 스토커는 의자를 밀어내고 일어섰다. 그녀는 목덜미의 위화감을 손으로 털었다. 파리잡이 거미다. 그녀는 혀를 차고 짓밟아 죽였다. 그리고 다시 UNIX 데크로 향했다.
◆◆◆
캬방-! 드로이드가 징글을 울리고, 해킹의 완수를 고한다. 그러자 보라, 외벽으로 여겨진 엘리베이터 안쪽 막다른 벽에 정사각형의 균열이 생겨, 뱀의 셔터를 방불케하듯 말려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세 명의 닌자는 다시 밴으로 뛰어갔다. 곧바로 차량은 발진, 은폐통로에 돌입한다.
뒤에서 셔터가 다시 닫혀 간다. 새 터널은 여기까지로 이르자, 축축한 흙과 진흙과 돌로 이뤄진 수상쩍은 통로였다. 이 통로의 존재 자체가 길드 본체로부터 은닉되어 있다. 정체가 분명치 않은 고위 자이바츠 닌자와 요로시상 제약의 검은 커넥션이 구축한 백도어다!
"모반이라도, 혹시나 분노했던걸까? 그 닌자는." 간도가 말했다. "누구인지 짚이는 게 있어?" "모반?" 디플로마트가 중얼거였다. "길드는 역심과 시기 의심의 소굴이지. 보는 바와 같이, 여기에 배신자의 샘플이 있잖아......" "틀렸어." "하지만." 그는 계속 했다.
"그래도 길드의 질서는 잡혀있어. 로드에 대한 그랜드 마스터들의 충성은......사람이 해와 달의 순회를 의심하지 않듯.......당연한 것으로서......." 그는 멍하니 모니터를 응시했다. "적어도 몇 달 전만 해도." "수면을 휘젓는 놈이 나온건가?" 간도가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보았다.
"......." 닌자 슬레이어는 말이 없다. 생각에 잠겨있다. 간도가 물었다. "방해했어?" "아니 계속해주게. 시름이 잊혀지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는 자동화된 UNIX 명령어의 흐름을 거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응시한다.
"........그래서, 로드에게의 충성심이라고는 하지만." 간도가 말했다. "그.....근거라고 해야하나.....이그조스천같은 무리가 따르는 이유라는 것이 아무래도....." "자신은 미숙자이며, 성 밖에 있을 수 없는 존재. 깨달으면 로드는 그곳에 있고, 권위를 의심한다는 발상은 가질 수 없어."
"어쩐지 이상한걸." 간도가 팔짱을 꼈다. "상당히 고귀한 태생이신갑지? 하지만, 샐러맨더 같은 놈도 로드를 기꺼이 따르고 있었겠지.....뭔가 위화감이 있어. 저기, 내 탐정의 감인데...." "허실전환법."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 간도는 입을 반쯤 벌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했다. "하지만 아마 그것은 발단에 지나지 않을걸세." "......라고 말한다면?"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체제의 유지, 기만의 유지지. 그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일세. 각각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지.....길드라고 하는 시스템 그 자체에."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설령 그것이 거짓 시스템일지라도 곧잘 움직이기 시작해 힘을 가지면 모인 자들의 욕망의 근거가 되는 걸세. 현실의 욕망을 바탕으로."
낸시가 모니터에서 고개를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봤다. 간도가, 디플로마트가 닌자슬레이어를 쳐다봤다.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거짓이 구축한 거대한 시스템과의 이쿠사다." 흔들리는 차 안은, 계시적인 침묵으로 가득 찼다. 합의의 침묵으로. 그 몇 초는 신성한 시간이었다.
◆◆◆
물병 여덟 개를 받쳐든 문어분수의 물이 갑자기 끊기더니, 끼릭끼릭 하는 마찰음과 함께 회전을 시작했다. 분수가 통째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자 십여 초 뒤 대신 밀려온 것은 수수께끼 같은 돌 사당이다. 사당 문이 안쪽에서 열리더니 안에서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두 사람이 내려섰다
두 사람은 주위를 살폈다. 그들을 둘러싼 것은 네모나게 다듬어진 녹색 생울타리다. 본론대로 이들은 안뜰 지역으로 침입을 이뤄낸 것이다. "……" 귀를 기울이고, 경계한다. 접근자의 기색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장미 아치문으로 몸을 내밀어 좌우를 살폈다. 간도를 돌아보고 얼굴 옆에서 검지와 중지를 모아서 세우고 그것을 왼쪽으로 젖힌다.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치문을 빠져나가 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미 해는 지고 밤하늘에 별이 뜨고 있다. 사정을 모른다면 평온 그 자체의 정원이다.
조금 전 요로시상 터널 끝에 설치된 사당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간 사람은 이들 두 명. 남은 3명은 요로시상 터널내에 남아, 그 자리에서 밴을 전자 기지화, 주위에 나리코나 센서를 배치해 대기했다. 세 사람에게는 그들의 일이 있다. 어느 쪽이 빠져도 여기서부터의 계획은 꾸려 나갈 수 없다.
생울타리의 정원은 미로처럼 광대했다. 간도는 일찍이 이 정원을 내려가 유폐탑까지의 잠입을 성공했다. 그러나 실제 정원 안으로 내려가는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 경비가 매우 삼엄한 것이다. 보라, 전방 사거리, 오른쪽에서 가로지르는 정예 클론 야쿠자 병사. 총 4인. 이뿐만이 아니다. 닌자도 한 명.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일절 스프린트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추녀탈 오멘을 뒤집어쓴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에게 토비게리를 시전했다. 목뼈가 부러져 클론 야쿠자는 즉사! 즉석에서 남은 3명의 추녀탈 야쿠자가 카타나를 뽑았다. 하지만 그 중 2명의 안면에 매그넘탄이 직격해 사망!
총격은 간도였다. 갓 뽑은 새로운 49매그넘, 2정의 권총! "왠 놈이냐!" 자이바츠 닌자는 백플립해 간격을 두고 카라테를 취한다.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 마지막 1인은 주인이 전투 태세를 갖추는 시간을 벌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에게 카타나 특공!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가공할 공격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펀치를 추녀탈 야쿠자의 명치에 가격! "끄악-! 반자이-!" 추녀탈 야쿠자는 치명상을 입으며 상단으로 카타나를 내리친다! 아부나이! 하지만, BLAM! 간도의 총격이 카타나의 도신과 추녀탈 야쿠자의 머리부분 파괴! 나무아미타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두 사람은 겁없이 당당히 아이사츠 했다. "뭣, 닌자 슬레이어?" 구릿빛 닌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어째서 이곳에."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쏘아붙였다. 구릿빛 닌자는 IRC 통신을 시도했다. .....통신은 불가능!
"소용없어." 간도가 매그넘을 리로드했다. "우리가 지금 은밀하지 않은 것은 네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지." "바보같은...." 구리빛 닌자가 뒤로 후퇴했다.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위압적으로 소리쳤다. 구리빛 닌자는 부들부들 떨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레프러콘입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갑자기 배후를 돌아보며 수리켄을 투척! "끄악-!" 생울타리에서 상반신을 내민 섬뜩한 닌자가 어깨에 수리켄을 맞아 손에 들고 있던 쿠나이 다트를 떨어뜨린다! "이얏-!" 으스스한 닌자는 생울타리에 다시 기어들어가 소실!
"이얏-!" 틈을 타 레프러콘의 닌자부츠가 제트 분사! 강렬한 속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토비게리를 날린다! BLAM! "이얏-!" 간도가 매그넘을 발포, 그 반동력을 실은 팔꿈치 치기로 레프러콘을 인터럽트 한다! "끄악-!" 레프러콘의 무릎이 부서졌다!
"맡기겠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고 달려나갔다. 그는 생울타리를 성큼성큼 해치며 떨어져 가는 존재를 쫒는다! "이얏-!" 떨어져가는 생 울타리의 볼록함에서 섬뜩한 닌자의 상반신이 다시 옆으로 자라나, 쿠나이 다트 3개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쿠나이를 회피 후 한 손으로 후크 로프를 투척하고 있었다. 후크가 섬뜩한 닌자의 팔에 휘감긴다! 닌자 슬레이어가 밧줄을 힘껏 끌어당기자, 데굴데굴 땅바닥을 구른다! 끌려나오는 섬뜩한 닌자!
"이얏-!" 닌자는 한쪽 팔이 밧줄로 묶인 채 쿠나이를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으로 쿠나이를 튕겨낸다! 섬뜩한 닌자는 신음했다. "해주었겠다……도-모. 몰디슬라임입니다." "도-모. 몰디슬라임=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얏-!" 그 뒤에서 또 다른 앰부쉬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반응하려 했으나, 몰디 슬라임이 로프에 휘감긴 팔을 힘껏 당겼다! 무게중심이 무너졌다! "끄윽-!?" "이얏-!" 공중에서 회전하며 베는 참격이 덮친다!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치명적 참격을 회피! 칼날이 스쳐 찢긴 검붉은 색의 섬유가 흩어진다! "이얏-!" 습격자는 백플립으로 간격을 취하고 아이사츠! "도-모. 페인킬러입니다." 그 얼굴엔 하니와를 방불케하는 무감정한 풀멘포!
"터무니없군. 통신단절 같은 잔꾀를 부리다니." 페인 킬러가 내뱉고 특기인 노다치 켄 카타나를 취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리들이 위에 구원을 요청한다고 생각했다면....그 자체가 과신이지. 우리들이면 충분한 것을." "맞는 말이다." 몰디슬라임이 웃었다. "지껄이는구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페인 킬러는 양팔을 높이 들어 칼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독특한 자세를 취했다. "죽여 주지." "……" 닌자 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그 눈에 살의의 불이 켜졌다.
"이얏-!" 몰디슬라임이 팔에 감긴 밧줄을 힘껏 당긴다! 하지만 기대했던 반응을 전혀 얻을 수 없다! 그는 몸을 뒤로 젖히고 밟을 디뎠다. 닌자 슬레이어가 자기 쪽에서 밧줄을 순식간에 떼어낸 것이다! "에."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뒤돌아보며 투척한 수리켄이 미간에 명중!
"우걱.....우걱-!?" 섬뜩한 닌자의 미간에서 선혈이 솟구친다! 나무삼……몰디슬라임은 확실히 닌자슬레이어의 구속을 역수로 잡아, 이쿠사의 우위를 점했다.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성공에 의지해 로프에 지나치게 집착한 것이다. 이쿠사는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부정형의 마물인 것이다!
"키이얏-!" 저주같은 절규를 내뱉으며, 페인 킬러가 카타나를 휘두른다! 퍼 올리는 듯한 독특한 궤적! "이얏-!" 수리켄 투척을 마친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회전해 돌려차기로 카타나의 측면을 찼다! 끝이 어긋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기세를 타 페인 킬러에게 돌격!
"으윽-!" 페인킬러는 휘두른 칼을 물리려고 했지만 키리모미 회전하며 뛰는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코앞이다. "이얏-!" "끄악-!" 점프 회전 백펀치가 페인킬러의 옆머리를 강타! 그 잉여 회전세를 싣고, 뒤의 몰디슬라임에 수리켄 두 장 투척! "이얏-!"
"우거거거, 끄악-!?" 몰디 슬라임의 두 눈에 수리켄이 깊숙이 박혔다! "우거거거걱-!?" 미간과 두 눈에서 선혈을 분출! 주변의 생 울타리를 더럽히며 기괴한 단말마의 지그를 춤춘다! "캬아아악-!" 백펀치를 견딘 페인 킬러가 지면에 가까운 가공할 리치의 횡참격 감행!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 빠르게 착지해, 땅을 박차고 다시 점프해서 가공할 하단참격 회피! 페인킬러는 땅바닥을 구르며 간격을 조절해, 공중의 닌자슬레이어를 베려했다! "이얏-!" "이얏-!" 불꽃이 튄다! 이를 방어한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페인 킬러를 뛰어넘는다!
공중에서 카타나를 튕겨 낸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자세를 취한다. 필요할 때만 그 힘을 빌려주는 신비의 무기를! "와보거라!"
페인킬러와 닌자슬레이어는 동시에 파고든다! "캬악-!" 페인킬러의 이아이같은 중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와 부딪친다! "캬악-!" 한층 더 신속의 상단 횡참격!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힌 유려한 브릿지로 이를 회피! 하지만 다가오는 제3의 하단 횡참격!
나무삼, 상단 횡참격의 기세로 한 바퀴를 돌아 몸을 숙여 계속 내지르는 혼신의 하단참격, 이것이 필살기다! "키이이이이야아앗-!"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에서 후방 문설트 회전 점프! 한순간 후, 그곳을 통과하는 칼날!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상하가 거꾸로인 상태! 그대로 키리모미 회전! "이얏-!" 회전 속에서 참격 직후의 페인 킬러쪽으로 들이받는 고속의 질량체! "끄악-!?" 페인킬러의 풀멘포의 미간을 찌른 것은.... 자루, 쇠사슬, 손잡이가 쭉 뻗은체 똑바로 날아간 눈챠쿠였다! 투척한 것이다!
"아밧-!?" 쳐맞은 페인킬러의 이마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생기며 풀 멘포가 쩍하고 갈라졌다! 두 눈이 튀어나올듯 휘둥그레진 단말마의 민낯이 드러났다! 하지만 눈챠쿠는 고속 투척의 기세로 팽팽한 채, 여전히, 이마에 박혀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질주!
"아밧......"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눈챠쿠의 자루에 내리꽂았다! 당구의 큐를 방불케하듯 뒤에서 밀어낸 눈챠쿠는 페인킬러의 이마에서 뒤통수로 관통! 그대로 로켓을 방불케하듯 날아간다! "아밧-!" 사출된 끝에는 .....나무삼! "우거거거."
눈챠쿠의 탄환은 몰디 슬라임의 이마 수리켄에 명중! 수리켄을 말뚝 박듯 몰디 슬라임의 머리 뚜껑 안으로 쳐넣었다! "우거아밧-!" 뒤통수가 터지고 뇌수가 분출! 즉사! "사요나라-!" 페인킬러가 약간 늦게 폭발사산!
저벅저벅 다가선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이마에서 뽑아내자 몰디슬라임은 털썩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두 명의 닌자를 동시에 살해한 무심의 카라테! 닌자 슬레이어는 건 스핀을 방불케하듯 눈챠쿠를 휘두르고, 허리에 다시 매달았다. 포인트 배점!
닌자 슬레이어가 뒤를 돌아본다. 그 시선 멀리 끝에는 엎어진 레프러콘의 등을 짓밟은 간도의 모습이 있었다. 그는 매그넘을 레프러콘의 후두부로 겨누었다. 레프러콘이 발버둥치려 했다. BLAM! "사요나라-!"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뚫린 레프러콘은 폭발 사산!
"......." 닌자 슬레이어는 한 손을 들어 달려오는 간도에게 담쟁이덩굴이 얽힌 동쪽의 석벽을......정원의 끝을 가리켰다. 벽에는 닫힌 거대한 문이 있었다. 간도의 코트안에서 모터 치이사이가 튀어나와 붉은 빛의 궤적을 번복한다. "멈춰 있을 순 없지." 간도가 말했다. "그 말대로일세."
◆◆◆
스토커는 모니터를 두 번 쳐다보았다. 정원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이다. "음....뭔가 이건....." 그녀는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멀쩡한 생울타리와 통로의 부감이다. "왜 그러나!" 천장이 열리고 안경을 쓴 닌자가 내려왔다. 비질런스다. "두 번째군. 자네는 확실히 의아하게 생각했어. 두 번이나."
"그렇.....지요." 스토커는 모니터를 응시한 채 건성으로 대답했다. "보시다시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아니야!" 비질런스가 가로막았다. "두 번이다. 알겠나? 단시간에 두 번. 네가 몰래 게임이나 하며 업무시간을 때우는 시간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숙연하게 지나가야 할 시간이, 두 번이나. 두 번이나 흐트러진 것이란 말이다."
"게임? 무슨 말씀을....." "아차! 사고!" 비질런스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스토커를 바라보았다. "알겠나? 내용따윈 중요하지 않다. 레서한 비평상 인시던트, 즉 '아차 사고'로 이어질 때 그것은 중대한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즉, 또 지난번 같은 일이?" 스토커는 흐트러진 머리털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파이어월은 배로 늘리고 노예 엔지니어도 충원해 놨습니다만." 그녀는 전산실을 둘러보았다. "보고를 올리기엔, '감 입니다' 라고 하기엔....."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었다, 네놈!" 비질런스가 외쳤다.
"우리의 감시체제가 필수인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다. 위대한 로드의 힘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전산실이라는 절대 사실, 절대 영광을 떠올리도록. 누가 한다? 우리지. 우리 말고는 없다. 각오를 굳혀라." 그는 스토커를 응시하며 노예들을 살폈다. "끝나지 않는 축제인 것이지. 멋지지 않나?"
"열리지 않습니다." 클론 야쿠자들이 카본 후스마에 손을 댔다. "......열리지 않습니다." 비질런스를 되돌아 보며, 반복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UNIX 책상을 회전 점프로 뛰어넘고, 후스마 앞에 착지. 센서를 들여다 보고, 망막 대조를 시도했다. "권한 외이옵니다." 마이코 음성. "록 다운인가."
"외부 엑세스아밧-!" 노예 엔지니어 중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귀에서 출혈, 쉐이크한 샴페인처럼 입에서 거품을 뿜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서 데스크에 들어왔다! "세레모니는 우리가 지킨다!" "계집 여우....." 스토커가 내뱉고 가공할 속도의 타이핑 시작!
◆◆◆
0100010001000011……황금 입방체는 격자 모양의 별들의 저편에서 천천히 자전한다…….낸시는 거기서 시선을 내리더니 팔각형의 푸른 돌이 임립한 지역으로 주의를 돌렸다. 철조망으로 얼룩진 빛이 돔 형태로 덮여 막혀있다. 잘 됐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다.
낸시의 록다운 명령어는 순간적으로 필요 최소한의 것이었다. 쿄토성 전산실을 물리적으로 격리시켜 복제 야쿠자 등을 이용한 외부 비통신 경고를 불가능하게 했다. 이 조치는 갑작스럽게 준비하여 몇 분 동안 유지될지는 모른다.
이 쿄토성 시스템에 얽힌 코토다마 공간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나치게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하다. 너무 막연하다. 낸시의 왼쪽에서는 유리 실이 흘러나와 나무뿌리 모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에 접속하고 있다. 정원구역 감시시스템이다.
그녀는 정원권 시스템은 이미 장악하고 있었다. 무선 LAN은 제한되고 감시 카메라는 몇 분 전의 '평화로운' 광경의 녹화 영상을 실시간인 것처럼 루프 재생하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들이 아무리 치열하게 전투를 하든 외부에서는 이를 전자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요로시상 터널에 얽힌 뒤틀린 시스템을 발판으로 전산실이 눈치 채는 것보다 빨리 시동을 마쳤다. 하지만, 이미 이쪽의 해킹은 발각되어 버렸다. 이제 시작이다. 낸시는 귀 뒤쪽의 물리적인 랜 접속에 아직도 위화감을 느낀다. 마치 목줄과 쇠사슬 같다.
일찌기 그녀는 짧은 기간, 네트워크 코토다마 공간에의 엔트리에 LAN 접속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무한한 하늘을 비상하며 힘과 비밀을 접했다. 현실의 자신을 부감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 수단도, 얻은 기억도 남아 있지 않다. 황금입방체의 빛만 다르지 않았다.
네트워크에 도전할 때마다 그녀는 그 짧은 기간의 기억의 앙금이 빚어내는 낙원 추방의 슬픔, 외로움, 무력감에 시달린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감정에. 동시에 그녀는 잠시나마 평온함을 느낀다. ……..자신의 그러한 부조리한 마음의 움직임을 그녀는 은근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근심을 떨쳐버린다. 여느 때처럼.
전산실을 묶는 불타는 쇠사슬을 뚫고 전기뱀 두 마리가 기어 나온다. 삼각뿔의 물보라를 어둠에 흩뿌리며 더듬이듯 뻗어 나간다. "왔군……" 낸시는 오른손에서 다른 유리 실을 쏘아 올린다. 실은 중간에 둘로 갈라져 각각 전기 뱀을 고치처럼 봉하여 분쇄했다.
그때 이미, 다른 세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빠르다. 낸시는 이 리듬에 익숙하다. 최근의 경제 공격으로 맹렬히 싸운 상대이다. 상당한 타이핑 속도. 낸시를 웃돌고 있다. 불타는 쇠사슬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다행.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 그녀는 유리실을 더 풀어 뱀들을 모두 부쉈다.
그때 이미 다른 다섯 마리의 전기 뱀이 기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낸시는 언제까지 단순한 힘겨루기를 할 생각은 없다. 불타는 쇠사슬 주위에 거대한 에너지 다루마가 낙하하고 그것이 마트료시카처럼 갈라지며 네스팅 구조로 세 조각으로 갈라진다. 에너지 다루마는 분노의 형상으로 다섯 마리의 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낸시는 전자 이쿠사의 광경 뒤에 거대한 존재의 검은 그림자를 느낀다. 적외선 스코프를 바꾸듯 시야를 바꾸면 그림자는 걷히고 쿄토성에 핏줄처럼 둘러쳐진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시야를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 해킹이 불충분하다.
에너지 다루마는 전자 뱀의 앞을 가로막고 박치기 공격을 가해 멸해 간다. 불타는 쇠사슬 때문에 적 해커는 충분한 수의 뱀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낸시는 정원 지역을 둘러본다. 화성 같은 붉은 빛. 모터 치이사이의 어카운트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안뜰로 통하는 문에 도달한 것이다.
낸시의 눈앞에 모래폭풍을 동반한 영상이 펼쳐진다. 해킹한 정점 감시카메라의 것이다. 시각은 문 앞,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 문을 열려면 해킹만으로는 부족하다. 두 사람이 모터 치이사이를 패널에 직결해, 좌우의 레버에 각각 손을 댄다. 낸시는 개문 허가를 내줬다.
"OK, 이쪽의 경첩은 뺐어……그대로 동시에 레버를." 낸시는 모터 치이사이를 통해서 그들에게 알렸다. "알았어. 쉬운 일이지. 아까, 조금 운동을 했지만……" 간도의 음성에, 낸시는 대답하려고 했다. 오한이 들었다……그녀의 등이 꽃잎처럼 찢어졌다. "아윽-!?"
나무삼! 그녀의 뒤에서 전기 뱀 옆마리가 나선형으로 모여 메두사를 방불케하는 위험한 여인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손에 쥔 사악한 형상의 칼날이 낸시의 계정을 뒤에서 벤 것이다! "하! 하! 하!" 공격자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팠어? 얼간이!"
낸시는 등의 상처에서 벗어나 나비를 방불케하듯 우화했다. 메두사같은 존재가 1초 전까지 그녀의 육체를 유린하는 것을 무시하고 상공을 날아간다. 날개를 펼 때마다 나비의 날개는 인분을 흩뿌린다. 인분은 그 자이에 머물러, 가시로 얼룩진 지뢰 계정을 무수히 형성했다. "이런이런, 악을 쓰기는!"
공격자는 스스로 폭발해, 무수한 방추체를 형성. 다중음성처럼 웃었다. 낸시는 상승하면서 전산실 방향을 살핀다. 에너지 다루마가 뱀을 전멸시키고, 불타는 쇠사슬도 무사..…무사? 무사하다고 생각했을 뿐인가? "그래! 얕보지말라고, 계집여우!" 나무삼! 위장! 쇠사슬은 이미 뜯겨 있었다! 그 사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낸시는 나선을 그리며 날면서도 나비의 모습을 더욱 조작하기 쉬운 형상으로 일그러뜨린다. 그녀는 난초꽃같은 유선형 비행체가 됐다. 아직이다.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방추체군의 모습을 취한 적이 튀어서 지뢰밭에 돌입했다. 순식간에 불꽃같은 빛이 무수히 튕겨져 0과 1로 환원되어 확산되어 간다.
바이너리 폭발군을 뚫고 들어오는 방추체가 여럿이다. 낸시는 가속도를 붙였고 인접 채널에 계정을 다시 로그인시켰다. 어둠이 걷히고 보라색 바다에 폐허의 빌딩이 섬으로 변해 몇 가지 떠오르는 광경이 펼쳐진다. 빌딩 옥상은 맹그로브로 덮여 있고 홍학들이 모여 있다. 낸시는 그 한가운데로 추락했다.
"ping! ping! ping! 하! 하! 하!" 뒤를 따라 돌입한 방추체는 수만 배 크기로 불어나 거대한 가오리 모양을 하고 상공을 선회해 낸시를 쫒았다. 맹그로브 나무 그늘, 난초의 꽃같은 비행체가 갈라지고 안에서 나체를 검은 타르에 마다라 모양으로 침식당한 낸시가 기어 나온다.
"이봐.....응답해....어떻게 되어가는.....괜찮은건가....." 멀리서 간도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낸시는 망그로브 줄기에 몸을 기댔다. 수백 마리의 홍학들은 모두 한결같이 한쪽 다리를 올린 자세로 정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낸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상공을 선회하는 가오리01본010다0010101
010새햐0햔01시01야가 서서히 맑아지며 그녀는 어슴푸레한 UNIX 모니터의 반사를 받는 자신의 신체 감각을 되찾는다. 요로시상 터널의 전자 요새. "DAMN SHIT!" 낸시는 왼쪽 귀에서 흘러나온 피를 팔로 닦아냈다. "에에, 에에, 그건, 베이비 서브미션이라고는 할 수 없지."
"왜 그러지?" 디플로마트가 차 안으로 뛰어들어 말을 걸었다. 낸시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죽었어요." "괜찮은건가." "하지만 이대로라면 포착될 거에요. 한 번더 죽고 오죠....." 그녀는 곧바로 타이핑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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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리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거대문이 열리면서 두 사람을 맞아들였다. 안뜰구역. 예전에 스파이 잠입을 시도했던 간도 역시 여기서 앞으로의 양상은 전혀 미지수다. 땅에는 소용돌이 무늬를 무수히 그리는 아름다운 하얀 모래가 끝없이 깔려 있고, 구 모양으로 정지된 거대한 바이오 파인이 미로처럼 시야를 가리고 있다.
바이오파인 너머 동쪽 하늘을 찌르는 듯 화끈한 혼마루의 위용. 두 사람은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착각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닌자 청각을 연마하며 호위 닌자의 존재를 가늠하려 한다. "이봐." 간도는 말렸다. "무의미야. 왜냐하면..."
저벅! "왜 그러나." 저벅! "......왜 그러는가, 뭐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만약을 위해 물어보지." "뭐, 대답은 나중에야."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각자 카라테를 취했다. 저벅! 그들은 좌우로부터 다가오는 적을 응시했다. 6m, 청동제 거인.....전투적 붓다상!
닌자 슬레이어가 대치한 상은 입을 벌리고 있고, 간도와 대치한 상은 입을 다물고 있다. 양쪽 모두 분노에 찬 눈을 그들에게 향한 채, 카라테는 낯선 자세였다. 청동거인의 쇄골 위에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 안에서는 어떤 짓수의 작용인지 암자색 불이 타고 있었다. ""........"" 거인은 무언!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소리는 위에서 부터였다. 두 사람은 그쪽을 주시했다. 간도는 눈을 뜨고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의 머리 위 공중에 언제 나타났는지 정좌 자세의 닌자가 반중력을 방불케하며 떠다니고 있지 않은가.....!
암청자색 의복을 입은 닌자의 두 눈은 붓다상의 불과 같은 색으로 빛나고, 위로 향한 손바닥 위에도 역시 같은 색의 불꽃이 타고 있다. 예삿일이 아니다. 아이사츠 시점에서 카라테의 격이 전해질 정도의 닌자였다. "잘도 이 신성한 백사장을 짓밟으러 온 것인가. 천한 것. 그리고 그 아첨꾼 같은 요타모노 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둘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적 닌자의 주위에 어디선가 날아온 무구들이 철썩 들러붙듯 떠올랐다. 카타나, 사이, 도끼, 줏테, 메이스, 방패!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랜드 마스터.....케이비인입니다."
케이비인은 초자연의 빛을 발하는 눈동자로 두 침입자를 노려본다. 정원을 수호하던 페인킬러 일행은 그의 부하이며 아직도 그들의 바이탈 신호는 이상없음을 전해온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그들은 죽은 것이다. 이는 곧 쿄토성의 방어체계가 물리 전자 양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이바츠 닌자라 해도 호락호락 통과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대문이 공손하게 이들 두 명의 발칙한 자들을 받아들였을 때도 경계 시스템은 ALL GREEN을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비인은 그때 경비 정좌대에 있었으나, 문 안쪽에 배치되어 있던 2구의 카라테 골렘의 텔레파스 반응이 침입자를 밝혀낸 것이다.
청동의 전투적 붓다상에 일시적 생명을 주어 움직이는 카라테 골렘은, 케이비인의......빙의된 닌자 소울 '오다 닌자'로 부터 유래한 짓수, '카게무샤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초자연존재이며, 방위 시스템의 해킹으로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벽에 설치된 외부의 소란을 역위상의 음파로 지우는 시스템을 비롯해 평시의 그윽하고 단아한 양식이 역이용된 셈이다. 케이비인은 그들 침입자를 쳐부숴, 뒤에서 실을 친 전뇌자의 소재를 고문등에 의해 받아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한 후, 세푸쿠할 심산이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오랜 역사에서, 네놈들 같은 벼룩 쥐새끼들에게 백사장을 밟게 한 시험 같은 것은 없었다. 천한 지성의 애처로운 노력은 칭찬해 주마." "하찮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기껏해야 낡은 성, 기껏해야 모래사막, 기껏해야 닌자들의 소굴일 뿐이다, 시정잡배 주제에 웃기지 마라!"
"네놈의 무례함은 카라테와 목숨으로 씻어야 할것이다." 케이비인은 지고쿠를 방불케하며 말했다. 두 몸의 카라테 골렘의 목의 불길이 한 층 더 강하게 타오르며 좌우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 간도는 각자의 적에게 맞서는 동시에 도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한 해머같은 청동 거인의 주먹을 몸을 돌려 회피하고 그 팔을 걷어차 도약했다! 케이비인에게 토비게리! "이얏-!" "이얏-!" 케이비인은 공중에서 정좌한 채 양손을 허벅지에 놓고 비스듬히 팔을 편 자세를 전혀 무너뜨리지 않는다. 반응한 것은 둥근 방패. 킥을 방어했다!
BLAMBLAMBLAMBLAM!다른 각도에서 케이비인 방향으로 매그넘탄을 연사한 것은 간도였다. 카라테 골렘의 케리 킥을 옆돌기 회피하면서 하는 롤링 사격! 하지만 나무삼! 카타나와 줏테가 반응해 치명적인 탄환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둥근 방패를 찬 반동으로 뒤로 도약해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케이비인의 사이가 반응해 수리켄을 튕겨낸다! "이얏-!" 메이스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날아가 타격을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 찬다! "이얏-!" 거기에 도끼다!
나무삼! 이 무슨 통상의 무기사용 카라테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텔레키네시스 연속 공격! 이것이 케이비인이 자랑하는 아수라 카라테인 것이다! 이대로는 동체 절단!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억지로 비틀어, 한층 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눈챠쿠를 계속 휘두른다! 맞부딪치는 도끼와 눈챠쿠!
독자 제형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문앞의 그들로부터 서서히 새롭게 둘러보았으면 한다.... 복잡한 무늬로 소용돌이치는 백사장이 깔린 안마당....거기에 다른 닌자는 있는가? 없다. 서 있는 것은 요소요소에서 야리를 가진 몇 명의 엘리트 클론 야쿠자뿐.
방어가 허술하다? 그러한 견해도 있을 것이다. 침입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허술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이 안뜰을 지키는 것은 단 한 사람, 케이비인 단 한 명으로 충분하다. 가차없는 카라테 골렘과 가공할 아수라 카라테의 사용자라면, 어설픈 닌자 따윈 방해가 될 뿐이다!
BLAMBLAM! 간도가 쏘는 매그넘 탄은 카라테 골렘의 목을 겨누고 있다. 그러나 청동 거인은 근육같은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자신을 감싸, 손바닥으로 총탄을 방어했다. 이에 돌려주는 케리 킥이 덮쳤다! "끄악-!" 간도가 날아갔다. 가볍지 않은 타격력이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폭풍우를 방불케하며 쏟아지는 케이비인의 아수라 카라테를 눈챠쿠로 쳐내고 있다. 방어전 일색이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검붉은 열이 레이저포인터처럼 빛나고, 눈챠쿠의 무늬도 같은 열궤적을 그리기 시작햇다. 그의 안, 나라쿠 닌자가 공진을 시작한 것이다.
"......" 무언으로 육박하는 카라테 골렘의 후려갈기기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옆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의 판단으로 눈챠쿠를 팽팽하게 해 방어했다. 흰 모래에 타타미 몇 장 분량의 브레이크 자국을 방불케하는 선이 타오른다! "목구멍이야. 목의 불이라고." 간도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약점이야 그게!"
간도의 망막에는 빛나는 고리의 가이드가 비친다. 그것들은 카라테 골렘 목구멍의 보라빛 불꽃구멍에 접근하여 그것이 약점임을 알렸다. 청동 거인을 움직이는 케이비인의 기괴한 짓수의 힘의 원천은 그것이다! "발버둥을 치느냐!" 케이비인이 노려보았다. 처음으로 이 사이드킥에게 중대한 주의를 돌린 것이다.
".......!" 카라테 골렘이 양손을 맞잡고 해머처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내리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회피! 거기에 카타나와 도끼가 덤벼들었다! 눈챠쿠의 불꽃을 휘둘러 튕겨낸다! 게다가 한 번 더! 카라테 골렘의 발꿈치에 처박는다!
카라테 골렘은 축발에 무시 못할 충격을 받아 비틀거렸다. 청동덩어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요소에 타격을 주는 것은 헛된 일은 아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마를 향해 날아온 사이를 뛰어넘어 카라테 골렘의 등에 매달렸다. 기가 꺾인 골렘!
"파리놈이....." 케이비인은 혀를 차며, 둥근 방패로 간도의 총격을 방어하며, 닌자 슬레이어의 주위를 선회하던 다섯 개의 무기를 머리 위로 한 번 되돌렸다. 그리고 간도를 상대하던 또 다른 카라테 골렘에게 명령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을 쳐라!"
명령을 받은 카라테 골렘은 다른 쪽 골렘의 등을 기어오르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숄더 태클로 돌진! "끄악-!" 다른 한쪽 골렘과 함께 몸을 부딪쳐 어이없이 바닥을 굴렀다! 거구에 매달려 목을 공격하려는 계획은 실패! "바보놈이!" 아수라 무기가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옆으로 뛰며 총격을 가해 카타나, 사이, 줏테를 되받아쳤다. 보라색 아수라 빛을 띤 무기는 매그넘탄을 맞고 튕겨나가면서도 파쇄되지 않는다! 대문의 그늘로 뛰어들자 메이스와 도끼는 대문에 부딪혀 가로막혔다. 간도는 리볼버를 열고 모닥불의 그림자에서 까마귀를 불러 탄약 장전!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흔들며 일어났다. 충격으로 찢어진 등의 의복이 피로 덮여 재생해 간다. 카라테 골렘들은 닌자슬레이어를 2대1로 죽이기 위해 협공하는 위치를 취해간다. 간도는 케이비인을 올려다본다. 무기가 날아와 바로 아수라 같은 모습으로 머리 위에 늘어섰다!
◆◆◆
"당연히 이쪽이 우세하죠." 스토커가 잔상이 생길 정도의 고속 타자를 반복하며 중얼거린다. 비질런스는 전략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완벽한 성과를 내라.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노예 해커를 본다. "준비해둔 탤래마키 사의 가짜 내부자 정보는 예정대로 유포시켜라. 숙연하게 하도록."
"계집여우.....어디냐.....계집여우." 스토커는 만트라를 방불케하며 중얼거렸다. 비질런스는 주가 곡선 그래프를 고속 참조하며 침입자에 대처하는 스토커의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운 아트모스피어를 병행 감시했다. 타이핑 속도는 뛰어나게 빠르지만, 그것을 필살의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것은 비질런스의 상황 판단력이다.
◆◆◆
플라밍고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독한 얼룩무늬 하늘이 새들의 그림자에 덮여 시커먼 어둠이 찾아왔다. "ping! ping! ping!" 거대한 가오리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플라밍고의 먹구름을 콱콱 씹어간다.낸시는 거대한 가오리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홍학 한 마리에 뒤섞여 상공으로 도망친 것이다.
낸시는 플라밍고 모양의 자신의 몸을 뒤틀러 황금입방체 아래에서 분홍빛 날개를 가진 천사같은 포룸을 형성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팔다리를 벌렸다. 머리 위에 생긴 헤일로가 돋보기처럼 황금입방체의 빛을 빨아들였고 그녀의 몸은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거기냐." 거대 가오리의 등에 번쩍하고 거대한 외눈이 열렸다. 낸시는 전처녀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의 방해가 늦는다면, 보충에 늦지 않을텐데." "계! 집! 여! 우!" 가오리의 지느러미 아래로 연기궤적을 남기는 무수한 미사일이 날아가 넘실거리며 상승했다. 낸시는 장문 명령을 실행했다.
ZAAAP-! 낸시로부터 쏘아올려진 거대한 광구는 눈 아래 가오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았다! 광구의 궤적은 나선형의 빛나는 바람을 낳았고, 미사일군은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작은 물고기처럼 빨려 들어갔다. 광구는 가오리의 안구를 관통하며 폭발했다. "AAAARRRR01GG00GHH010%교1101!!"
010001011아밧-!" 스토커가 갑자기 몸을 젖히고 토혈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그 옆에 착지! 그는 점프 중 상황 판단을 끝낸 상태였다. 스토커가 심각한 정신충격 때문에 누르지 못한 엔터키를 그가 히트! "이얏-!" 010010010101
01010001낸시는 녹아내리는 거대 가오리를 내려다보다가 인접한 쿄토성 채널로 다시 join 했다. 금세 보랏빛 바다와 홍학엔 그늘이 졌고, 그 섬뜩함에 미니멀하고 무기질적 네트워크 이미지의 세계가 돌아왔다.
"......." 낸시는 혀를 찼다. 가오리의 시체에서 구더기가 나오면서 파리같은 비행대가 우화되더니, 그녀를 쫒듯 쿄토성 채널로 날아든 것이다. 낸시는 비행체로 모습을 바꾸고 쫒아다니는 그것들을 뿌리치기 위해 비상했다.
다중 로그인 해 오는 파리떼를 향해 낸시는 후방 확산 기뢰를 방불케하는 kick 커맨드를 실행했다. 펄스 폭발같은 무수한 0과 1에 배후를 비추면서, 낸시는 안뜰 에리어로 주의를 돌렸다. CCTV에서 훔친 실시간 영상은 지금 무릅써야 할 위험, 취해야 할 행동을 그녀에게 일깨워줬다.
kick 커맨드에서 살아남은 적 비행체군은 그 하나하나가 파리에서 급속 성장, 픽시 같은 험악한 인간형 비행 생명체로 모습을 바꾸어 간다. 낸시는 반대로 앞으로 감행할 공격에 방해가 될 등 날개를 떼어내 그 자리에서 부유했다. 그녀는 온몸을 긴장시킨 채 안뜰과 전산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오른손을 얹었다.
"SHHHH-!" 픽시 떼가 낸시를 포위하며 가시 돋친 창을 일제히 겨누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낸시는 위험을 무릅썼다. 투창이 덮친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손을 향한 뒤 움켜쥐었다.
KABOOOOM-! "아밧-!" 몇몇 노예 엔지니어들이 UNIX 폭발에 휘말려 시커멓게 탄 채 날아갔다. "아바바바, 아바바바, 아바바바," 그러나 폭발 장소에 인접한 노예들은 과도한 약물 투여로 인해 고속 타이핑을 유지하고 있다. "치잇-!" 비질런스는 폭발을 되돌아 보앗다.
"망할년!" ZBR과 자젠의 위험 칵테일을 동맥주사로 맞아 의식을 되찾은 스토커는 핏덩어리를 바닥에 뱉어내고 고농도 정제 바리키 드링크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직 할 수 있어!" "당연하지. 뒤쳐진 부분을 잡아라!"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그리고 뉴스 전송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상대로 진행하라!"
"아바바바안뜰에서! UNIX 폭발 IRC 피드백이....." 노예 엔지니어 한 명이 모니터 표시를 보고 침을 흘렸다. "안뜰?" 비질런스가 자세를 취했다. "안뜰이라고!?"
◆◆◆
카타나, 줏테, 사이, 도끼, 메이스가 소용돌이치며 간도 쪽으로 날아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케이비인의 집중이 콤마 몇 초 만에 단절됐다. 쏘아진 무기는 그대로 간도 쪽으로 쏟아졌지만 생긴 위화감을 간과한 간도는 아니었다.
간도의 온몸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녔다. 진흙처럼 둔화된 시간 감각 속에서 그는 무용처럼 몸을 비틀었다. 날아드는 무기는 아수라 카라테의 컨트롤을 어찌된 영문인지 잃은 듯했다. 닌자 반사신경과 닌자 동체시력은 5개 무기의 비행궤도를 예측했다. 그는 그 궤도선을 피했다.
카타나가 간도의 뺨을 스치더니 가슴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쥿테가 간도의 목덜미를 스쳐 흰 모래에 꽂혔다. 사이가 간도의 팔 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도끼가 간도의 왼쪽 허벅지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메이스가 간도의 오른쪽 다리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간도는 양손의 49매그넘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에서 검은 탄환이 발사된다. 그의 시계에는 두 개의 빛 고리가 남아 있었다. 하나는 케이비인의 이마. 하나는 카라테골렘의 일체의 목 화로이다. 총알은 어느 지점까지 나란히 날아갔다. 갑자기, 탄환 각각에 검은 날개가 자라, 날개짓을 해, 비행 각도를 바꾸었다.
날개짓을 하던 날개는 한순간에 흩어졌다. 케이비인을 향한 총알은 컨트롤을 되찾은 둥근 방패에 의해 막혔다. 다른 한쪽의 탄환은 닌자 슬레이어의 좌우에서 달려든 카라테 레리어트를 수직 도약으로 따돌렸다. 바로 옆을 탄환이 통과했고 다시 한 번 각도를 바꿨다.
자세를 되돌리려는 카라테 골렘의 일 체, 그 목구멍의 보라색 불로, 까마귀 탄환은 빨려 들어갔다. 글귀 쓰는 묵을 쏟아놓은 듯 총알은 찌그러지고 검게 튀어 보라색 불을 꺼버렸다. 카라테 골렘은 무릎을 꿇고 손을 짚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해 공중에서 몸을 비틀었다.
"......이얏." 공중제비를 하며 낙하한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잃고 무너져 내리는 카라테골렘의 머리를 두 다리로 밟아 기세를 올렸다. 또 하나의 카라테 골렘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공 카라테 펀치를 휘둘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움츠리면서 그쪽을 향했다. 그리고 뛰었다.
카라테 골렘이 카라테 펀치를 내질렀다. 총알같이 튀어오른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곳을 아슬아슬하게 그 치명적 팔이 통과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실루엣은 완벽하게 균형잡힌 발차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토비게리가 노린 것은 카라테 골렘의 목!
옛 스승 드래곤 겐도소와 함께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거성 어스퀘이크를 멸한 가공할 발차기는 나라쿠의 공진을 거친 지금 그때보다 훨씬 치명적인 일격이 되어 다시 거대한 적을......무찔렀다! KRAAAAAAASH !
"뭣이!" 케이비인이 등에 X자로 매단 닌자 소드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카라테 골렘의 목을 걷어찬 닌자 슬레이어는 조금도 그 기세를 줄이지 않고 총알같이 관통! 카라테 골렘의 목이 날아가고, 충격으로 사지가 떨어져 파쇄! 닌자 슬레이어의 비행 궤도상에 케이비인!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케이비인에게 내동댕이쳤다! 케이비인은 양손의 닌자 소드를 수평으로 들어 정좌 자세 그대로 팽이처럼 반중력 공중 고속회전! 고우랑가! 양자의 데들리 카라테 정면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챠쿠와 닌자 소드가 부딪치며 선향 불꽃의 최중점 순간마다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면서 낙하해, 모두 백사장 위에 착지!
일순간의 교착이 케이비인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무적 같은 아수라 카라테를 꺾은 것은 낸시이며, 간도요, 닌자 슬레이어였다. 케이비인은 그 순간 기능이 정지된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IRC 통신회로로 흘러들어온 경보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해킹? 전산실 본부까지!? ......쿄토성 심오의 경비를 관장하는 케이비인의 뉴런은, 이 사실을 어떻게 혼마루의 닌자들에게......착착 세레머니의 준비를 진행해가는 파라곤 일행에게 전달해야할 것인가, 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머뭇거림이 아수라 카라테의 나선 궤도를 망가뜨린 것이다! 인과응보!
무기를 맞부딪치는 두 사람의 주위를 둥근 방패가 고속 선회해 불가침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간도는 순간 케이비인을 밖에서 겨누려다 총을 내려놓았다. 눈챠쿠과 이도류 닌자소드의 격음이……가속된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닌! 눈챠쿠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닌자 소드의 한쪽을 쳐냈다. 닌자소드는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을 안에서 뿜어내며 폭발. 살! 다른 한쪽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남은 닌자 소드를 튕겨냈다.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이 안에서 뿜어져나오며 폭발사산했다. "아직이다!" 케이비인은 카라테를 취했다!
"아직이 아니다! 끝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이 검붉게 타올랐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케이비인이 손바닥을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디고 옆구리에 왼쪽 주먹을 명중시켰다. "끄악-!"
그러나 케이비인은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에게 로우킥을 명중시키고 있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기가 꺾인다! 무승부인가!? 그러나, 보라! 두 사람의 주위를 선회하던 둥근 방패가 갑자기 수평으로 회전하며 기요틴 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린다! "이얏-!"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절단 중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직전까지 상체를 젖힌 동시에 오른손을 하늘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오오.....고우랑가! 세운 집게 손가락의 끝으로, 회전하는 원형 방패의 중심부를 지탱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얏-!" 그것을, 돌려준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는 방패를 케이비인에게 던진다! "이얏-!" 케이비인은 자신의 목에 방패가 닿기 직전 텔레키네시스를 발동해 공중에서 방패를 정지했다. "이얏-!" 그 발밑을, 닌자 슬레이어의 땅을 기는 게의 집게같은 다리 죄기가 덮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케이비인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얏-!" "끄악-!" 그는 즉석에서 양 다리에 힘을 주어 케이비인의 다리를 파괴했다. 자비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나 그 손에 눈챠쿠를 쥐었다. 한층 더 강하게 타오르는 '닌' '살'의 한자! "네.....네이노옴-!" 케이비인이 절규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도약! 낙하와 함께 눈챠쿠를 케이비인의 머리쪽을 향해 내리쳤다! 신기는 일격에 케이비인의 머리를 때려 부수고 주위의 백사장을 분수처럼 폭발시켰다! "사요나라-!" 케이비인은 폭발사산!
"젠장, 끝났구만....." 간도는 잔심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허리띠에 다시 채웠다. "끝이다." 그리고 혼마루의 위용을 본다. "하지만, 시작에 다다르지도 못했네." "아아, 염병." 간도도 그 쪽을 보았다. ......목표로 해야할 최종 목적을.
지금이라면 아직……아직 침입의 사실은 숨겨져 있다. 이 치열한 전투도 낸시의 영상 위장, 전산실 봉쇄로 자이바츠 본체로의 전달을 막고 있다.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혼마루에 침입할 수 있다. 하지만……안되는 것이다, 아직은.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호류 템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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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TIGO_is_speaking_to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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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요-! 헤-! 흠. 이 아카이브즈 연재의 제 2부가 이렇게 최종장으로 왔다! 나도 참가 닌자로서 감개깊어. 드디어 닌자 슬레이어=상이 케이비인을 폭발사산, 쿄토성의 이쿠사도 가경.....아니, 가경은 커녕, 여기서부터가 진짜 헬 온 어스지. 혼마루로 쳐들어가는 것은 여기서부터. 유카노=상이 기다리고 있다구!
지금 있는 곳은 안뜰구역이지. 안뜰구역? 뭐라고?몰라? 복습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고? 좋아. 그럼 바로 그림풀이를 해보자. 하이, 어때, 닌자 공감력이 있으면 내 코토다마가 보일 거야. 안 보여? 그럼 지금부터 설명이야. 나의 자아도 왠지 현대로부터 연재 당시의 나와 융합해 가는 느낌이야.
쿄토성이라는 것은, 밖에서 보면 거대한 사적이거든! 커다란 해자가 둘러싸고 있고, 물속에는......으르렁! 어쨋든 그 중 가장 바깥쪽 일부는 일반 해방구야. 벽 밖. 여기서 낸시=상이 준비하는 동안 디텍티브=상과 디플로마트=상이 크레페를 팔았지.
그 벽 너머는 방문지구. 자이바츠 관련 업체의 업자라면, 비닌자라도 여기까진 출입이 가능하지. 디텍티브=상이 개인실 화장실에서 통신하고 있던거 기억나?
이 방문자 지구는 부지의 서쪽 끝이지. 쿄토성은 동쪽으로 갈 수록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북, 동, 남으로는 침입 할 수 없어. 말하자면 낭떠러지니까. 서쪽에서 하나씩 동쪽으로 가 지역을 답파하는거야. 알겠지? 방문객구의 동쪽 끝엔 강화유리가 붙어있어. 이 앞은 어지간해서는 들어갈 수 없지.
강화유리 끝엔 춤추는 몽키 구간, 정원이야. 그 근처에 유카노=상이 일시적으로 라푼젤마냥 유폐되었던 탑이 있었어. 디텍티브=상은 단독 잠입할 땐 탑까진 갈 수 있었지만, 아래로 내려가진 못했어.
그럼, 여기서, 예의 UNIX 밴이야. 반입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방문구지만, 거기에 들어가도 앞으로 갈 순 없거든.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들은 어떻게? 반입로보다 더 끝에 난 수상한 터널을 사용한거지. 비밀의 요로시상 터널이야. 유기 플랜트에서 정보를 얻었거든. 비밀이야?
요로시상 터널 막다른 곳에서 비밀 엘리베이터로 수직상승하면 짜잔-! 정원 안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있지! 숏컷 말이야! 닌자 슬레이어=상과 디텍티브=상은 이곳에서 침입해, 페인 킬러들을 가차없이 죽였어. 낸시 일행은 터널 안에서 대기. 그들이 바로 해킹 팀이야.
지금, '상'을 붙이는 것을 잊은 것은 dis가 아니야, 글자수때문. 부탁할께! 자, 정원의 동쪽 끝엔 성벽이 다시 있는데 문을 열면 안마당이야.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 케이비인=상이지. 안뜰은 크고 안뜰 동쪽 끝엔 혼마루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구.
해킹팀은 요로시상 터널 안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놀고 있지는 않아. 쿄토성 전산실 패거리와 격렬한 전자 이쿠사를 벌이고 있어! 이 도움없인 지금쯤 닌자 슬레이어=상 일행은 클론 야쿠자나 자이바츠 닌자들에게 완전 포위되었을껄? 빠듯한 이쿠사란 말이지!
그러니까, 닌자000슬레10100이어01000001010100100%혼01001010001
101000101
"아밧-!" 노예 엔지니어가 또 한 명, 눈과 귀에서 피를 뿜어내며, 숨이 끊어졌다. 비질런스는 혀를 찼다. "결국은 비닌자. 강경함과 충성이 부족한 것들이로군." 클론 야쿠자들이 곧바로 시체를 치워 방 한 구석에 쌓아 올렸다. "궁지에 몰린 상황을 해결해야해. 위생면에서도 문제니." 비질런스는 안경을 고쳤다.
"곧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스토커가 고속 타이핑하며 내뱉었다. "저도 시체의 옆에서 작업하는 것은 질색이니까요." 다음 공격 알고리즘을 완성시켜, 엔터키로 네트워크에 발산한다! 쿵! 야쿠자에게 난폭하게 끌려간 시체가 UNIX 책상다리에 부딪혔다. 무언가가 굴러 떨어졌다.
일순간 후, 비질런스가 낙하점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몸을 굽혀 작은 12면체를 주워 들고 있었다. 불에 탄 드로이드 잔해! "이건!" 비질런스는 눈을 부릅뜨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원흉인가!" "계집여우!" 명령어 입력을 마친 스토커가 달려와 드로이드를 받았다. "언제 이딴 잔꾀를 부린거야!"
스토커는 드로이드에서 기억 소자를 빼낸 후, 분노를 나타낸 뒤 그 12면체 보디를 바닥에 내동애이 쳤다! "이얏-!" 하이힐로 밟아 부순다! "망할 년! 몇 번이나 우롱해야 직성이 풀리는거냐.....!" "그 소자에 흔적이 남아있다고는 기대할 수 없겠지...." 비질런스가 말했다. "그렇죠. 그런 실수를 할 년은 아니니까요."
스토커는 껌을 씹으며 소자를 빛에 비추었다. "어쩐지, 이렇게 쉽게 침입을 허락했군." 하지만 그녀는 맹금같은 미소를 지었다. "지울 수 없는 데이터의 남은 향이라는 것이 남거든....이런 것에는 말이죠!" "좋아! 뭐든 해봐라!" 비질런스는 자신의 전략 책성으로 뛰어 돌아갔다. "슬슬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구나!"
◆◆◆
줌! 줌! 줌! 전산실의 물리 차단 프로그램이 도미노로 기울어지며 연쇄적으로 빛을 발하더니 0과 1로 환원되기 시작했다. "설마....." 낸시는 전자 드워프 알고리즘을 4체 생성해 차단 프로그램 재생에 나서게 했다. 막을 수 없다! 적이 대응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독사의 독에서 혈청을 만들듯이!
0100101011 하하하! 무리무리! 무리무리무리! 이러면 무리지!" 스토커가 웃었다. "자아.....이제 꼬리가 보이기 시작하는군." 그녀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웃더니, 뒷머리를 고쳐 맨다!
◆◆◆
젠을 방불케하며 모데스트한 호류 템플의 모습을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몇 초간 멈춰서서 바라보았다. "소소한 사적......약간, 뭐 그런건 아니군." 간도는 중얼거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상과의 통신이 확립되지 않는군...또 끊어진건가?"
"같은 방법으로는 안될꺼야." 간도가 말했다. 낸시를 이제는 믿는 것 밖에는 못한다. 누가 실패해도 미션은 크게 불리해 지겠지만, 만일 그런 사태에 빠지더라도 남은 자들로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쿠사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아래에 아직 유카노=상이 있을지도 몰라." 간도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실제 빠르겠지." "......."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그렇게 쉽게는 되지 않을 것일세. 하지만, 적어도 아라크니드는 연결되어 있겠지." 그는 은의 열쇠를 잡았다. 로드의 허실전환법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산은 없다.
.......템플 안은 무인! 내부에 제사시설은 없고, 도서관의 고문서 집적시설로의 위용이 그들을 반겼다. 간도는 희미한 빛을 내는 매그라이트를 켰다. 마키모노나 서적의 이름이 떠오른다......'야규 사본.', '아픔의 땅.', '시 클랜과 신화 전승에 있어서의 사신에 대하여.', '불 헤이케'
'우라시마 타로', '헤이안 시대의 장례식', '아케치 워리어의 재앙', '에도 전쟁', '이야기 구조에서 태피스트리 느낌으로 이끌어내는 닌자 실재', '잃어버린 물고기', '유랑하는 닌자', '지혜의 열매', '기만에 대한 것', '광기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쾌유', '글귀 패턴에 가려진 닌자.', '카라테 정치'
'카라테노미콘', '바다 백성에 관한 새로운 발견', '백인일수', '레그니차 전투의 어떠한 의심', '조개싸움 놀이', '마검', '판키도', '쇼군', '꿈을 걷다', '스시 화석', '뒤틀릿 웃음', '역병과 닌자', '외부에 대해', '발차기의 근원을 찾아 닌자를 찾아낸 남자.', '별자리의 진실'
'용퇴치의 서', '동인도 회사의 어떤 은닉', '남북전쟁에 관한 각서', '집단 무의식', '폼페이', '근대 미국사 재검토', '헬레니즘 사이에서 잃어버린 그것', '템플 기사단을 다시 해독해보자', '어느 수도원의 비밀', '철가면에 대해', '도살자 잭 사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그만둬!" 닌자 슬레이어가 간도의 목덜미를 잡고 서가에서 떼어냈다. "우....Oops. 괜찮아. 정말인걸." 간도가 힘없이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손가락을 세 개 세웠다. "몇 개로 보이나." "그만둬, 놀리는 건." "몇 개인가." 간도는 심호흡을 했다. ".......즈바리를....."
"숨을 더 깊게. 깊이 들이쉬게."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노려보며 말햇다. 간도는 순순히 따랐다. "스읍.....하아....." 어깨를 흔들고 심호흡을 하며, 이마의 진땀을 닦는다. "......3개구만. 미안해. 너무 매료돼서. 뭔가가." "뭔가.....뭔가 좋지않네." "아아, 오케이야."
닌자슬레이어는 손가락을 가리켰다. "보게. 지하로 가는 계단일세." 그렇다. 거기에는 난간이 달린 나선계단이다. 일본의 전통 템플에는 무릇 어울리지 않는 계단으로 증축한 듯 했고, 오래된 목재는 마치 이 템플의 외관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거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들은 경계하며 내려간다.
내려가니, 나선 계단의 벽은 템플이나 다름없는 책꽂이였다. 그들은 모독적 책의 제목이나 배열 규칙에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책들이 어느 지점에서 뚝 끊어져 노출된 암벽이 되었다. 나선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층계참이 그들을 맞이했다. 층계참은 항상 타타미 방과 인접해 있었다. 소리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 나선 계단은 어디까지 내려가는 것일까? 이 타타미 방 감옥 어딘가에 유카노가 있을까? 그리고 아라크니드.....그는 최심부에 있는 것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다.... 거기에 간도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층계참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어떠한 짓수인가? 간도를 부르려했으나 자신의 닌자 제육감이 이를 억울렀다. 질척……질척……이윽고 방 옥으로 통하는 동굴에서 뭔가가 기어 나왔다. "아아……둘이서 충분히……세 사람이 이 자리에 서는 것은……심신을 심하게 해쳐……"
까만 진흙같아 보였던 것은 검고 긴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기어들어오듯 몸에 덮여 있기 때문이었다. 수척한 그 남자는 힘든 듯 팔로 몸을 가리고 상체를 일으켰다. "도-모.....닌자 슬레이어=상.....그의 이름은 아라크니드라고 한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닌자 슬레이어는 경계하며 오지기를 돌려주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라크니드는 당신의 코토다마를 만지기 쉬웠다." 아라크니드가 반가운듯 말했다. "너 익숙하다. 아라크니드는 좀 편하다." "익숙하다니?" "너 여기 이렇게 왔다."
"그렇다면 그대가 유카노=상과 접촉한 아라크니드인가." "그녀와 이야기 한 사람 나이고 아라크니드 아니다. 아라크니드 심하게 상하고 일그러졌다." 아라크니드의 우스운 말투에 먼저 맞춰줘야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살폈다. 위협이나 공갈은 단지 그것만으로 이 취약한 상대를 해칠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이곳에 온 거 실제 올바른 선택이다." 아라크니드가 말했다. 닌자 복면과 장발이 그 얼굴을 거의 가리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은 자식이다. 자이바츠가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가 낳았다. 그러므로.....COFF! COFF"
"지금, 뭐라고 했나." "COFF! COFF! 궁금할 것이다. 때문에 아라크니드 전한다. 왜냐하면 닌자 슬레이어가 로드 오브 자이바츠 죽이지 않으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계속 이용당한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대로 혼마루로 갔으면 희망이 깨질뻔 했다. 아부나이였다."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먼저 말해라." 닌자 슬레이어가 말을 막았다. "자이바츠가 나를 낳았다고 했나?" "아아! 점괘다, 점괘......아라크니드는 강요당했다. 닌자 슬레이어 탄생 49일 전. 아라크니드 알아맞혔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고. 로드와 파라곤, 점괘 따랐다."
"점괘를 따랐다고?" "로드와 파라곤과 아라크니드만이 아는 비밀이다. 그건 다른 누구도 모른다. 물론 슬로 핸드, 퍼거토리도 모른다. 항쟁, 죽어가는 수많은 인간의 원성, COFF! COFF! 증오가, 금각 템플로부터 힘을 끌어내는, 꺼림칙한 장치, 저주받은 의식."
아라크니드는 몸을 비틀었다. "아아! 눈부셔." 떨며 청한다. "고통이 더 심해진다. 도와줘....." 닌자 슬레이어는 애써 억누른 목소리로 물었다. " '그것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 ...... '항쟁을 일으켰다'?" "그래!" "라오모토 칸을 죽이기 위해서?" "그래." 아라크니드는 떨었다.
" '라오모토 칸을 죽인다.' ....... '그런 이유로.'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 때문에' '항쟁을' '일으켰다고'?" "그래!" 아라크니드는 땅에 엎드렸다. '점이 제시한 네오 사이타마에 존재하는 리얼닌자.....그것을 탐색한다......그 장애가 되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를 배제하기 위해....."
"말해라!" "아아! 아아.......아라크니드 죽이면 안된다! 아라크니드 말한다.....그건 아라크니드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라크니는 그렇게 말하며 발버둥쳤다. "로드와 파라곤은! 서두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를 만들었다! 라오모토를! 죽였다! 빠르기 때문이다! 이쿠사 보다! 빠르다!"
"거짓으로 굳힌 비밀 결사! 가짜 말법칼립스! 급조된 최종 전쟁! 허실전환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로드는 닌자 슬레이어따윈 문제 삼지 않는다. 아무리 닌자 슬레이어라도 허실전환법 없앨 수 없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날뛰게 내버려둔다! 아! 아! 아!"
아라크니드가 경련하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타올랐다. "편리한 도구에 불과했다고!" "그렇! 다! 닌자 슬레이어! 라오모토를 죽이고, 리얼 닌자로의 길을 개척하고, 그 카라테로 인해! 아! 아라크니드는! 눈부시다! 죽어버린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
그때 닌자 슬레이어는 분명 들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타이르는 사부의 목소리. 드래곤 겐도소의 목소리를. 그는 깊이,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스읍...." 그렇게 뱉어냈다. "하아......" …..챠도의 호흡은 온몸에서 쏟아지던 흉악한 안개를 다시 몸속으로 빨아들였다.
아라크니드는 뒤로 벌렁 나자빠져 헉헉 숨을 내쉬었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안 된다. 그건 잘못된 분노다. 아라크니드 죽이면 닌자 슬레이어 로드의 허실전환법 못 깨고 죽는다. 그러면 아라크니드 영원히 매달리고 계속 사역된다. 그건 안 돼."
후지키도는 깊고도 깊게 챠도 호흡을 반복했다. 아라크니드는 계속했다. "이걸로, 알았을거다. 가짜 말법칼립스 일으킨다. 파멸에 일으는 사욕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 농락했다. 로드를 쳐야할 이유 알았어? 닌자 슬레이어 알아야 한다."
어느새 그들은 지붕이 없는 다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아라크니드의 검은 머리가 바람에 흔들렸다. 후지키도를 보는 눈동자. 비와호의 어두운 물빛처럼 깊디 깊은 그 눈동자는 초췌와 슬픔과 측은함과 공포로 가득 찬 인간의 그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 로드 쓰러뜨려라. 그게 가엾은 아라크니드를 구하는 일이다."
후지키도는 품에서 꺼낸 것을 내밀었다. "은의 열쇠일세. 이것이 허실罪罰罪罰罪罰전환罪罰罪罰罪罰법을罪罰罪罰罪罰깨트릴 방법이罪罰罪罰罪罰될 수 있罪罰罪罰罪罰는가." "그래!"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가 외쳤罪罰罪罰罪罰다. "서둘러! 시간에罪罰罪罰罪罰맞춰야 해. 달려!"
罪罰罪罰罪罰이것罪罰罪罰罪罰은!" 닌자 슬레이어는 주변에 무한 히 발생하는 죄 벌의 한자를 쳐다보았다. "신경쓰지마! 시간에 맞춰야 해! 아라크니罪罰罪罰罪罰드 목표로 罪罰罪罰罪罰가! 최고 심부야! 달려! 미친 아라크니드에罪罰罪罰罪罰게 직접 답을 받아罪罰罪罰罪罰내!"
"닌자 슬레이어=상!" 현세가 돌아왔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간도의 고함이다. "왜 그래!" "이야기는 나중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나선계단을 전력으로 뛰어 내려간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뻗어간다! 최심부!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원주형 나선계단의 바닥에 다다랐다. "앗-! 앗-! 앗-! 앗-! 앗-!" 최심부로 입을 벌리는 아치문! 그 속에서 목소리! 외치는 목소리는 당연히 아라크니드의 것이었다.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닌자 슬레이어는 달린다!
고대 강철 격자 속 으스스한 그림자가 흔들린다! 갈고리로 몸이 꿰여 천장에 매달린 아라크니드의 애처로운 모습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육체가!" 미친듯이 웃으며 외친다! 나무삼! 이것이 각성시의 아라크니드!
닌자 슬레이어는 망설이지 않고 은의 열쇠를 갖다 댄다! 아라크니드는 은의 열쇠를 창살 너머로 보자 눈물을 흘리며 알 수없는 문구를 외쳤다. "붉은 물결/상아 해변/검은 눈/보라색 소나무" 하이쿠? 센텐스의 하나가 여분이었다. 이 얼마나 익살스럽고 무의미한 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뉴런으로 그 말을 새겨넣었다!
"하하하하하하! 육체다! 육체! 육체! 육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육체육체육체육체육체" 매달린 몸이 심하게 흔들렸다. 더 이상의 말은 얻을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은의 열쇠를 품에 넣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렸다.
허실전환법의 비밀에 접근하면, 가차없이 짓수의 트리거가 발동되어 기억은 표백된다. 붉은 물결, 상아 해변, 검은 눈, 보라색 소나무. 의미불명이지만, 어떠한 단서는 얻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 위의 어둠을 노려보고 뛰어올랐다. 미친 외침을 발하는 가엾은 포로들을 뒤로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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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PVC 라이더 슈트에 날갯짓을 한 낸시 리는 IRC 코토다마 공간을 고속 회전 비상하고 있었다. 픽시 bot 공격의 피해는 크다. 쿄토성 채널에서 일시 대피하고, 자세를 고쳐야 한다. "**날쌘 갈색여우가 게으른 개를 건너뛰는**" 그녀는 챈트를 외웠다.
파라리오와-! 종언의 나팔같은 UNIX 전자 팡파레가 천계에 울려 퍼진다! 시야의 세계가 한순간 01의 바다로 변하고 다음 순간에는 검은 뇌운과 산 위에 서 있는 동유럽풍 고성이 시야에 펼쳐졌다. 서버 경계를 넘었다. 그녀의 IP는 옛 소련군이 카르파티아 산맥에 몰래 구축한 불법 프록시 서버기지의 UNIX로 피신한다.
과거 화석자원 고갈에 앞서 구세기 세계를 강타한 것은 Y2K와 이에 따른 IP 고갈 문제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한정된 IP와 위법 프록시 서버 기지를 둘러싸고,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군의 주도에 의한 논리 물리 양면에서의 전자 전쟁이 발발했다. 그녀가 비상하고 있는 전자영역은 말하자면 구세기의 잔해인 것이다.
"계집여우년! 촐랑대기는!" 쿄토성 전산기실에서 고속 타이핑을 하는 스토커도 뒤늦게 YCNAN을 따라잡는다. 바이오 LAN 단자에 의한 UNIX 직결, 높은 인텔리젼스, 닌자이기에 얻은 고속 정신 반응 속도등이 합쳐져, 그녀의 실제 타이핑 속도는 야바이급 해커의 위계에 있다.
하지만 낸시와 스토커의 결정적 전력차가 하나있다. 스토커는 IRC 코토다마 공간에 대한 접근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 코토다마 공간은 해커들이 보는 전설의 지평. 무한의 01과 문자열의 끝에 있는, 한 층 위의 전뇌 공간. 낸시가 보는 초상적 광경은 스토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낸시는 뒤쪽 뇌운을 뚫고 날아오는 검은 매두사를 봤다. 그것은 전자적인 전조다. 자신이 사역하는 데몬의 일종인 플로팅 다루마 기뢰 트랩을 휴식 삼아 배치하자. 낸시는 머리 위의 황금고리를 빛내며 스테인드글라스를 깨뜨려 고성의 한 방으로 돌입했다. 스토커를 유인해야 한다.
후방에서 폭발. 후방을 돌아본다. 예상보다 빨리 검은 머리의 메두사가 날아든다. 낸시는 뉴런에게 높은 부하를 주며 적의 움직임을 간파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회전 비상으로 kick을 회피한 뒤 옆 만찬실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무사하다고는 하지 못했다. 손발에 세 마리의 뱀이 달려들고 있다. 낸시는 얼굴을 찡그렸다.
"잡았다!"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하며 엔터키를 두드렸다. 이 불법 프록시 서버 내에 있는 IRC 방 중, YCNAN이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는 방은 모두 파악됐다. 이제 모든 방에 다중 로그인 후 Kick만 하면 끝이다! "이얏-!" 비질런스가 회전 점프해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끝장을 내라-!" 비질런스가 모니터를 가리키며 처형명령을 내렸다. "이미 논리 타이핑이 끝난 상태입니다." 스토커가 대답했다. 하지만......기분 나쁜 침묵. 전산기실 UNIX 반응이 무디다. 스토커의 뇌 속 모니터에서도 바라던 문자열이 돌아 오지 않는다. 직후 그녀는 커맨드의 루프를 알아차린다. "무한도어트랩!"
전뇌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IRC 방의 물리법칙 정의를 덮어쓰고, 성안의 벽을 투과하면서 반투명 상태로 부유하고 있었다. 적들은 낸시가 판 덫에 감쪽같이 빠져, "田" 모양의 방 네 개를 일방통행으로 회전하고 있다. 낸시는 초음속으로 뇌운을 뚫고 쿄토성 IRC로 돌아갔다.
◆◆◆
지하 타타미 방에서 아라크니드와 인터뷰를 마친 닌자슬레이어와 디텍티브는 템플 지상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유카노는 없고, 은의 열쇠의 수수께끼는 아직 불명확하다. 후지키도 왼쪽의 검은자위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분주하게 크기를 바꾸는 것을 보며 간도는 온화한 마음으로 걷고 있었다.
"낸시=상의 연락을 기다려야지." 간도가 ZBR 담배를 물고 말했다. "으음." 후지키도가 대답했다. 시계 내에 간도가 존재하지 않는 듯 멀리 바라본다. 온몸에서 조용히 끓어오르는 킬링 아우라가 발산되고 있다. 그것은 실제 같은 편이어야 할 간도에게도 시리어스한 위협을 느끼게 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간도는 오랜만에 자신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인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각오를 다져야 할지를 되새겼다. 가능한 한 회피나 도주를 시도하겠지만 결국에는 실제 서로 죽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하나만 지켜야 한다면 자신은 시키베의 칩을 지켜야 한다.
그 경계심이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와의 사이에서 무의식적으로 핑퐁을 방불케하며 증폭되었고, 이매지너리 카라테의 전투연습이 개시된다. 후지키도도 이 사실을 알아챘다. 챠도호흡을 하며 맹목적 분노와 나라쿠 닌자를 제압하려고 시도했다. 쿄토성 침입 이후 섬뜩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뉴런의 동거인을.
"핫쿄-호-!" 갑자기 간도의 IRC 단말기가 울렸다. 오스모 음성의 호출음이다. "Oops-!" 간도는 담배를 내뱉고, 거품을 물며 무음 모드로 전환했다. 다행히도 호류 템플 내에 적은 없었지만, 불찰스러운 일이었다. "미안해, 낸시=상이 보낸 전화야."
"기다려 줘, 꽤 긴 데이터가 일방적으로 보내져 왔는걸. 와라, 와라, 와라, 좋아......착한 아이구만. ........어허어허, 이녀석은." 간도는 오른손을 관자놀이에 대고 눈을 감았다. ZBR도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핫하-! 과연 낸시=상이구만!"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이?" 후지키도가 물었다.
"유카노=상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 간도가 통쾌한 듯 말했다. 전산기실 패거리의 공격을 뿌리쳐 쿄토성 IRC로 복귀한 낸시는 한순간의 틈을 타 적의 방벽을 한 단계 더 뚫고 성안의 감시 카메라망을 해킹하며 동시에 모터 치이사이를 원격 조작해 유카노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다.
"통신은 벌써 끊겼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응, 장시간은 위험하거든." 디텍티브가 말했다. "해킹의 상태는?" 크레이프를 먹으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데." "그녀의 힘은 무섭군. 소우카이야 때도 그랬지. 마치 적은 붓다의 손바닥 위 매직몽키처럼 장악당하지."
"운이 돌아왔구만, 붓다! 여기까진 작전대로같아. 아니, 그 이상이군. 오스모 TV같은 완벽한 줄거리야." 간도는 쾌활한 남자였다. ZBR가 돌고 있는 동안은 항상. "그럼 작전대로 갈까?" "아아, 내가 낸시=상과 통신을 하면서 유카노=상을 구출하러 가는거지. 그래서....." "내가 양동역이군."
"그런거지. .....조심해, 어쨌든 오늘은 불멸일이니까." 간도가 말했다. "놈들에게 있어서도 불멸일이기도 하지.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네." 후지키도는 약간 농담조로 말했다. 조금 냉정함이 빠졌는지......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라고 간도는 생각했다.
"알겠어? 무턱대고 가면 안 돼. 단계를 밟는 거야. 블록을 겹쳐가듯 섬세하게." 간도의 충고는 만트라 같은 상태가 되어 갔다. 닌자 슬레이어를 본다. 그는 되받아 보며 대답했다. "당연하네. 적이 우리 손아귀에서 조용히 계속 움직인다면 말이지." ".......역시 대담하게 해야 할까?"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들은 서로의 눈을 보고 몇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게 웃었다. 아무리 허울 좋은 말을 해도 서로 어쩔 수 없는 의존자요, 복수자다. 간도는 조수와 코케시의 원수를 쫓는 중증 즈바리 의존자. 후지키도는 죽은 처자를 위해 싸우는 증오와 분노의 의존자였다.
소나무 그림자 아래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서로의 가야 할 방향을 응시한다. 디텍티브는 지금부터 혼마루 내부로 잠입. 닌자 슬레이어는 안뜰에서 혼마루 외연에서 난투극을 벌인다. 간도는 두 자루의 권총을, 후지키도는 눈챠쿠를 들고 상대의 발자국 소리를 아쉬워하듯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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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어댑트 위계의 닌자, 피라니아 바이트가 짝을 따라 기와 지붕 위로 회전 점프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동료에게 물었다. "이런 데서 보낼 시간은 없어. 호박닌자 방으로 집합이다. "기분 탓이라면 좋을 거 같은데." 선행하는 미라쥬가 답했다. "나리코가 울린 것 같아……"
두 사람은 달빛 아래 혼마루의 기와 지붕을 달렸다. 멀리 기와 지붕에서 또 다른 삼인조 어댑트들이 달리는 실루엣이 보인다. 그들도 나리코를 알아차린걸까? 피라니아 바이트 일행의 가슴에 긴장감이 솟는다. 그때! "이얏-!" 어둠을 뚫고 날아오는 수리켄! "끄악-!" 미라쥬가 갑자기 폭발사산!
이 가공할 앰부시, 과연 어떤 자의 소행인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비정상적 킬링·오라는 전해져 온다. "쿠세모노(수상한 자)-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참을 수 없는 공포에 눈을 부라리며 긴급 비밀 암호를 외친다! 다음 순간 소나무 가지를 박차고 검붉은 그림자가 날아오르더니 기와 지붕 위에 직립 부동의 자세로 착지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피라니아바이트입니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를 죽이러 왔다. 어디에 있는가, 대답해라." 검붉은 그림자는 대담 무쌍한 주 짓수를 취했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공포를 이성으로 누르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로드를 죽이겠다고?"
"틀림없이, 처자의 원수라 말이다."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는 섬뜩하게 다가갔다. "바보자식! 여기는 자이바츠의 본거지! 이디오트놈! 얼마나 닌자가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말하지 않아도, 안다. 전부 죽인다. 조금 전 케이비인인지 하는 산시타를 죽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가늘고 붉어지며 거칠고 불길한 궤적을 그리기 시작한다. "뭐라고......?" 피라니아 바이트는 한순간 실금했다. 왼쪽에서 뛰어든 세명의 새로운 인물들에게도, 케이비인이 살해되었다는 말은 들렸을 것이다. 곳곳에서, 이상사태를 알리는 암호가 외쳐지고 있었다.
"몸이 움츠러들어서 대답할 수 없다면 다른 놈에게 물어보지. 그대를 폭발사산시키고 나서." "광인놈! 자이바츠 앞에 엎드리는 것이 좋을거다!" 피라니아 바이트는 작정하고 돌격! "이얏-!" "이얏-!" 눈챠쿠 일격!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이 럭비공처럼 날아갔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해 피라니아바이트의 목을 잡더니 그것을 기와 지붕의 샤치호코 조각상 위에 꽂았다. "이얏-!" 그리고 눈챠쿠를 휘두르며 허리를 편 자세로 적을 위협했다. 세 명의 어댑트는 앞의 두 명보단 훨씬 능숙히 산개해 세 방향에서 그를 포위했다.
그는 알아채고 있었다. 혼마루 안에서 강대한 닌자 소울이 몇 개 씩 꿈틀거리며 접근해 온 것을. 마스터 이상의 위계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끝까지 해낼 힘을.....''' "Wasshoi-!" 닌자 슬레이어가 스스로를 고무시키듯 외치고, 결단적으로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기와 지붕을 차고, 낫을 든 산시타닌자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서 대도약!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정면에서 카라테 슬리퍼로 다른 산시타의 목을 꺾으며 시체의 손에 쥐어진 도스 대거를 잡아 도약 닌자에게 재빨리 투척!
퓽퓽퓽! 회전하면서 날아오는 도스대거다! "끄악-!" 낫 닌자의 목덜미에 명중! 자세가 무너진 것을 보며 요격행동으로 옮긴다. 이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킥! "이얏-!" "끄악-!" 폭발사산! "사요나라!" 목을 꺾은 산시타도 시간차로 폭발사산!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수급을 잡은 후 회전 착지하여 샤치호코 장식에 위압적으로 찌른다! "이얏!" 심지어 발밑에 굴러간 산시타의 수급을 월드컵 축구선수처럼 발끝의 움직임으로 능숙하게 차올리고, 붙잡고, 또 다시 찌른다! "이얏-!" 살해된 자이바츠 닌자, 이미 아홉명!
"Wasshoi!" 닌자슬레이어는 좌측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면서, 오른손으로 불타는 듯한 눈챠쿠의 솜씨를 보이며 전방위를 위협한다. 끝부분에는 불꽃의 궤적이 어른거리고, 불안한 밤공기를 태우고 있었다. 챠도에 의해서 이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늘밤의 후지키도는 엄청나게 분노해있다……어느 때보다.
이미 삼십명 이상의 닌자가 나타나고 먼 발치에서 그를 포위하고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양 손으로 잡고 앞으로 내밀며 다시 선전 포고의 자세를 취한다. "미숙한 산시타를 살육기계 속으로 처박아서 미래를 끊는 것이 자이바츠의 관습인가? 소우카이야가 좀 더 기골이 있었다."
마스터 이하의 자이바츠 닌자들은, 이 미치광이가 내뿜는 압도적 킬링 오라와, 신기 눈챠쿠의 파괴력을 앞에 두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었다. 뉴비에 이르러서는 실금하는 자들마저 있는 형편. 무리도 아닌 일이다. 그는 모탈의 분노를 온몸에 감으며, 그랜드 마스터와 동등한 닌자 존재감을 터뜨렸다.
후지키도는 챠도 호흡으로 숨을 고르면서 눈챠쿠의 사슬아래 그림자 아래서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정신은 강대한 적의 닌자소울의 접근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우 거물이 나타난 것 같다. 산시타닌자들이 경외하여 오지기를 하고, 그 강자를 위해 길을 비킨다. 오커 색의 의복으로 몸을 감싼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 남자의 무기는 기묘한 형상의 도검이었다. 그 뱀같은 눈동자는 이쿠사의 황홀이 가져다주는 흥분에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주위의 아트모스피어가 달라졌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니드호그입니다." 남자는 위풍당당하게 아이사츠를 청했다. "도-모, 니드호그=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제 수리켄을 날리지 않았다. 이 강적 앞에서는 그런 꼼수도 치명상이 될 우려가 있었다. 후지키도의 이마에 땀방울이 떠올라 두건의 틈을 흘러 험하게 찌푸려진눈썹에 빨려 들어갔다. "쌍두 뱀." 니드호그가 즐겁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나와 바실리스크의 별칭이었지."
"바실리스크....."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의 끝을 오른손과 오른쪽 겨드랑이로 세우면서,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소우카이야를 망하게 했던 그날 밤의 기억이 플래시백한다. "그대도 전투광의 하나구나. 냄새로 알 수 있지." "그 녀석은 혈기왕성하여, 그 젊은 혈기로 뛰쳐나갔지."
"그대는 어째서 튀어나온게지?" 닌자슬레이어가 목소리를 깔며 방심없이 말했다. 대화하며 틈을 찾는 것은 닌자의 기본 전법이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그런 수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화려한 이쿠사는 통쾌하지 아니한가. 강력한 영주 산하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그대는 시대를 잘못 태어났군."
양자는 한 발짝씩 전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그들의 뇌내에서는 이매지너리·카라테의 응수가 계속 된다. 전설적인 쇼기 챔피언들은 종종 손끝을 건드리지 않고 대국 상대를 세푸쿠로 몰아넣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섬뜩한 침묵이야말로 진정한 카라테 강자들의 전초전이었다.
갑자기, 긴장감 넘치는 아트모스피어를 견딜 수 없게 된 것처럼 안뜰 비단잉어가 높이 뛰었다. 고우랑가! 그 물소리를 신호로 하여, 두 사람은 움직인다!" "이얏-!"
◆◆◆
한편 그 무렵, 디텍티브는 낸시의 단속적인 내비 지원과 자신의 탁월한 닌자 소울 감지 능력을 구사해 혼마루 안으로 잠행하고 있었다. 유카노가 잡힌 것은 호박 닌자의 방에 가까운 의식대기 방. 또 호박 닌자 방에는 상당수의 닌자가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애도 아니고, 뭐가 의식이라는 거야. 정말이지...... 어린이 카툰이 아니라고." 간도는 투덜거리며, 어두운 복도나 다실을 빈틈없이 이동했다. 고순도 제품을 고른 덕에 ZBR의 효능도 훨씬 좋다. 화투 카드로 성을 쌓으며, 피아노 위에서 탭댄스가 가능할 정도로 두근거렸다.
"중점!" 합류한지 얼마 안된 모터 치이사이가 주위를 부유하며, 낸시로부터 IRC 착신을 알렸다. 이 정도의 소리는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지금 성 안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적의 움직임은 어때?" "유동적, 반수는 호박 닌자의 방에 남아있음. 대기명령일지도." "대기중인가?" "지금은 적 부재."
"해킹은?" "실망스런 시스템. 소우카이야가 좀 더 강한.....INC 중점! 전방 T자로 오른쪽부터!" 간도는 ZBR로 각성한 빠른 반응속도로 무인다실로 뛰어들었다. "쿠세모노다-!" 그때! 닌자 슬레이어의 침입을 알리는 어댑트가 모퉁이를 돌아서 나타나 앞 복도를 따라 달려갔다!
"훌륭하군. 내가 정보를 보내기전에 움직이다니." "아아, 아군 레이더처럼 반짝반짝 빛나는건가봐? 닌자 소울이." "ZBR? 적당히 하세요." "해커란 약물예찬인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이의 보조바퀴에 불과해요. 발목을 잡죠. 알겠어요? 이 싸움이 끝나면 이젠 안 돼요."
"전부 정리되면, 리얼 자젠이라도 해 볼까?" "호류 템플에서?" "나쁘지 않은 농담이군요. 또 조금 통신이 끊겨서." 낸시가 말했다. 좋지 않은 전자 징후를 코토다마 공간 내에서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플렉스 슈쿠하라 밴의 에르고노믹 의자 위에서, 낸시는 부적으로 코피를 닦았다.
IRC 코토다마 공간 내의 낸시는 쿄토성 IRC 채널의 서버 세계를 비상하며 보안 상징인 높이 22km의 거대한 검은 UNIX 모노리스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의 검을 꽂고 있는 중이었다. 사악한 양갱처럼 검고 윤기 흐르는 그 표면에 초록빛 01의 물결이 일었다.
자신을 구상으로 감싼 성내 감시카메라의 반투명 영상 수십 매를 확인하며, 모노리스에 커맨드 공격을 계속한다. 하지만 그것은 수비의 요체일 뿐 외각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낸시가 꽂는 칼날은 연신 튕겨져 나오며 초록색 불꽃을 튀겼다. 얼마 안 있으면 쿄토성의 모든 시스템이 그녀 앞에 굴복할텐데.
그보다 몇 초 전. 쿄토성 전산기실에서는 전략 챠부 위의 보안경보 다루마가 두 눈에서 붉은 빛을 발하며 회전하고 있었다. 비질런스가 소리친다. "스토커=상, 아직도 무한도어 트랩에서 못 벗어났나? 적의 IP 예측은?" "아직입니다. IP는 네오사이타마……아마쿠다리 사무소."
"아마쿠다리라고! 바보같은!" 비질런스는 방턴유리로 덮인 위험한 버튼에 주먹을 대고 있었다. 주먹은 분노와 흥분으로 심하게 떨렸다. "정전협정이 맺어져 있을텐데! 말도 안 돼! 지금 내가 이 버튼을 누르면 아마쿠다리에 전자 공격이 개시되고 전면전이 시작될 거야! 지금 내 주먹 밑에! 세계가 있다!"
"기다려……주세요, 위장 가능성을 버릴 수 없습니다." 스토커는 쓰라림을 씹듯 말했다. 트랩 탈출을 위한 고속 타이핑에서 뉴런이 과열을 일으켜 피부가 창백해지고 코피가 흐른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스토커 옆으로 한순간에 도약하여 자리에 앉았다.
"30초 기다리마!"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쿠세모노다!" 어댑트가 갑자기 전산기실 문을 열고 비상사태를 알렸다! "뭐라고?" 비질런스가 돌아서 소리쳤다! "모터 작전 발동! 오무라 중공업에게 통신 중점!" "차단......되고 있습니다!" 스토커가 이를 악물었다!" "아직이냐! 아직도 못 벗어난거냐!"
"하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스토커의 히스테릭한 절규! "쿠세모노다-!!" "경제공격을 재개하와요. 적 시장개입까지 10초." 전자 마이코 음성!" "판타스틱! 해라!" 비질런스는 이코노믹 카라테를 취했다! "아바바밧-!" 토혈하는 노예 엔지니어! "쿠세모노다-!!"
스토커의 뇌내 모니터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출현했다. 무수한 녹색 문자열이 홍수처럼 흐른다. 비질런스와 구축한 영광스러운 전산기실 보안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계집여우!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고!" 그녀는 머리를 거칠게 쥐어뜯었다! 직결 케이블을 잡아 찢을 듯한 기세로!
"이얏-! 이얏-! 이쪽은 압도하고 있다, 스토커=상! 앞으로 5초 남았다!" "쿠세모노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극도의 스트레스로 스토커의 온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데몬의 빙의를 방불케하며 온 몸이 의자 위에서 벌떡 뛴다! 어금니가 콰작 부서진다!
"핫!" 스토커는 눈을 떴다. 검은색 비즈니스 정장을 차려입은 그녀는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세워진 메가바이트급 정의 정보의 고성 안에 서 있었다. 해커들이 부르는 제4의 눈이 열린 것이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정의정보를 초고속 타이핑해 Z축 방향으로 비상하여 무한도어 트랩을 벗어났다.
직후. 높이 22km 모노리스에 칼을 꽂고 있던 낸시는 누군가의 간섭을 알아차렸다. 적의 홈에 계속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깨달은 낸시는 적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방으로 대피해, 저쪽의 후지산을 향한 무한의 모래사장으로 내려섰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득히 먼 상공에는 황금입방체.
"이것으로 조금은 시간이……" 낸시는 빛나는 손가락끝을 뻗어 한바퀴 회전해, 논리 방벽을 두른다. 잠시 이 공간에 대피해, 재어택 기회를 엿 볼 생각이다. 하지만 직후, 적은 손쉽게 정의 정보를 고쳐 써서 모래사장 위에 후스마를 출현시키고 이것을 열어, 침입을 완수했던 것이다. "도-모, 스토커입니다."
아이사츠를 마친 스토커는 그 퓨어일본적 모래사장 공간을 둘러봤다. 저쪽의 웅장한 후지산, 먼 파도소리, 실려오는 바닷바람의 향기와 희미한 맛, 힐이 모래에 묻히는 감촉, 그러한 모든 것을 지각하고 확인한다. 그 몸짓을 통해 상대방이 코토다마 공간접근 능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낸시는 조용히 깨닫는다.
두 사람은 타타미 3장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 노려보았다. "자칭하는게 어때, 계집여우년......" 스토커가 말하자, 무의식 중에 whois커맨드가 작용해, 낸시의 등에 성인의 광륜처럼 진정한 핸들 네임이 선형으로 떠올랐다. "NANCY LEE" 라고. 이 공간에서 위장은 통용되지 않는다.
"IRC 코토다마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noob." 낸시가 도발적 말을 던졌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흐르고 있다. 바로 조금 전까진 낸시는 적의 타이핑 속도를 훨씬 능가했다. 그러나, 적 닌자가 코토다마 공간 액세스 능력을 각성했다면.....매우 귀찮다.
"여기가 IRC 코토다마 공간이군?" 스토커는 사냥감의 이름을 알게 된 기쁨으로 치아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그 치아는 날카롭고 뾰족해, 아름답고 단정한 얼굴과 청초한 정장차림과는 달리, 그녀의 어둡고 잔인한 내면을 반사하는 듯 했다. ".....변함없는 신비주의적 명칭에, 구역질이 나오는군. 빌어먹을 해커."
물리 & 논리 두 낸시의 손바닥에 땀이 맺혔다. 적은 막강하다. "해커를 싫어해?" 낸시가 말했다. "그거야, 쓰레기벌레 인간상판이, 타이핑 속도가 좀 빠르다고 우쭐해서 엘리트 티를 내면, 있지......침입 절도 파괴말고는 하는게 없잖아! 시스템 구축자에게 대드는 망할 년아!"
양자는 동시에 공격 태세를 취한다! 스토커가 기선을 제압하여 공간 정의를 새로 고침! 둘 사이에 사이버 탁구대가, 스토커의 왼손에 연두색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가 출현!"PING-! 이얏-!" 스토커가 오른손 라켓을 휘두른다! ZOOOOOM! 초음속으로 입방체가 사출된다!
나무아미타불! 가공할 고속 PING 공격! 해커끼리 자주 전뇌전에서 이용하는 PONG 결투법이 IRC 코토다마 공간 내에 출현한 것이다! 그 발광하는 PONG 입방체를 튕기지 못하면 낸시는 치명적인 전자 데미지를 입고 말 것이다! 최악의 경우 01 환원되며,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
낸시는 고속 타이핑으로 정의를 바꾸고, 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둔화시켜 "PONG-!" 가까스로 이를 받아친다! 라켓을 잡은 오른팔이 저리다! ZOOOOM! 되받아친 PONG 입방체는 다시 초음속으로 스토커에게 육박한다! "PING-! 이얏-!" "PONG-!" 격렬한 죽음의 랠리가 시작되었다!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PING-!" "PONG-!" 그 가슴에 맺힌 땀방울이 눈부시다!
"PING-!" 스토커는 강렬한 스매시를 내지른다! 낸시가 쫓는다! 하지만 닿지는 않는다! 오른쪽으로 아웃 직전! 스토커가 승리를 확신! 다음 순간 낸시는 정의정보를 바꿔쓰고 탁구대 측면에 판을 출현시켜 아웃을 막는다! "치트-!" 스토커가 소리친다! "PONG-!" 낸시가 전력으로 받아친다!
나무삼! 복잡한 각도로 바운드한 PONG 입방체가 스토커의 라켓을 뚫고 복부에 박혔다! "아윽-!" 스토커는 뒤로 튕겨나가고, 전산기실의 물리 본체도 심하게 온몸을 경련! 하지만 흐려지던 그녀의 눈동자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려 탁구대 앞으로 회전했다!
"계집여우년.....존나 더러운 짓거리를, 이래서 해커는 싫어....." 스토커는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분노를 나타내고, 키츠네 싸인으로 적을 도발했다. 낸시는 한 손으로 쿠이쿠이 (* 참피의 그거)하며 도발했다. '''적들은 아직 코토다마 공간의 룰에 익숙하지 않아.... 이대로 단번에 뉴런을 태우겠어.'''
"이얏-!" 스토커는 왼손에 연두색의 광점 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 입방체를 출현시킨다. "PING-!" ZOOOOM! 입방체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녀는 연두색 광점집합으로 이루어진 작은 PONG입방체를 추가로 2개 만들어 라켓을 휘두른 것이다! "PING-! PING-!"
"HOLY SHIT..........!" 낸시는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전혀 다른 궤도를 그리는 3개의 PONG 입방체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입방체를 한 방이라도 맞는다면 치명적 피해와 함께 해킹 위치의 IP신원을 노출하게 된다! 그녀는 뉴런에 더 많은 부하를 가했다! 시간은 더욱 지연된다!
◆◆◆
"이얏-!" 니드호그가 가로로 헤비·켄을 뽑아 베어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종이 한 장의 브릿지로 이를 회피한 다음, 바위도 부수는 눈챠쿠를 내리친다! 불꽃의 궤적을 그리면서, 필살의 카라테가 다가온다! "이얏-!" 니드호그는 이걸 읽고 있었던 것 처럼 옆으로 뜀으로써 회피!
"오래전부터 네놈과 살육전을 벌이고 싶었다! 이얏-!" 기와 위에서 교묘하게 회전하며 한쪽 무릎을 세운 상태가 된 니드호그는, 품에서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꺼내, 이를 5연속으로 던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6연속 회전하여 회피를 시도했다!
"끄악-!" 유탄을 피하지 못한 뉴비의 이마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모양의 수리켄이 박힌다! 얼굴이 한순간에 보라색으로 변하여 마비되어 직립부동인 채로 뒤로 쓰러져 폭발사산! 칼날에 맹독이 발라져 있었던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도 틈틈이 그것을 보고 예상대로 전법에 혀를 찬다. 귀찮은 상대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착지한다. 위험함! 그 틈을 노려 니드호그가 통렬한 저공 토비게리!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이를 양팔 가드. 그랜드마스터의 무거운 카라테가 뼈를 삐걱거리게 한다. 아직 아물지 않은 케이비인 전의 타격이 점차 온몸에 퍼졌다.
연거푸 니드호그는 헤비 켄으로 베어들어간다! ""이얏-!"" 순간적으로 눈챠쿠의 사슬로 이를 막는 닌자 슬레이어! 양자는 전통적인 힘겨루기의 태세에 들어간다. "......으윽!" "하핫! 상처 입었나!" 니드호그는 상대의 의복의 상처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피의 냄새를 강하게 맡으며 웃는다.
"상처입은 용이라 해도 봐주진 않는다! 이얏-!" 힘겨루기에 방심한 틈에 니드호그의 고속 케리 킥이 튀어 나왔다! 닌자 슬레이어의 명치를 도려내는 와자마에! "끄악-!" 와이어 액션 같은 궤도로 후방으로 튕겨나가는 닌자슬레이어! 기와가 몇 장 벗겨지며 박살나 부서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머리를 흔들고 일어나, 호흡을 다시 재며 기와지붕을 달려나갔다. 전장을 잘 이용해야 한다. 지금은 호기가 아니다. 차례대로 작전을 실행한다. 니드호그도 그와 병행하며 달려나갔다. 주위를 포위했던 자이바츠 군단도 물고기 때처럼 그들을 쫒았다.
"이얏-!" 니드호그는 상대방의 진행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를 방불케하는 사악 수리켄을 투척! 불안정한 기와 발판을 고속으로 뛰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훌륭한 닌자 평형 능력으로만 이룰 수 있는 기술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종이 한장의 파쿠르로 하늘에서 이를 회피!
닌자 슬레이어의 착지점을 노리고, 다시 니드호그가 베어들어간다! 눈챠쿠와 헤비 켄이 챙캉챙캉 튕겨나며 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울려퍼지는 금속음! 점점 니드호그의 얼굴에 불쾌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닌자 슬레이어의 작전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이얏-!" 다시 니드호그는 크게 상단으로 헤비·켄을 내리친다! "이얏-!" 양손으로 눈챠쿠를 높게 들고 사슬 부분으로 이를 막으려는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적은 헤비·켄에 내비된 가공할 분할기믹을 작동시켰다. 임팩트와 함께 칼날이 복수의 날의 벨로우즈 모양으로 나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칼날이 쇠사슬에 박힐 순간 직후 적의 불온한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상대방의 손목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처를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 오오……나무삼! 와이어로 연결된 벨로우즈 검신의 선단부가 충격으로 부러진 것처럼 직각으로 구부러지며 그의 심장을 향해서 다가왔다!
"이얏-!" 브릿지 회피! 가시투성이의 검 끝은 그의 왼쪽 어깨 조금 위를 통과해서 후방으로. 하지만 빈틈투성이다! 니드호그는 손목을 교묘하게 비틀어 채찍 모양의 헤비·켄을 조종하고, 그 검끝을 곡선적으로 되돌린다. "이얏-!" "끄악-!" 방울뱀이 기어가는 듯한 섬뜩한 소리가 울리고 예리한 역날 가시가 뒤에서 어깨를 찢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더욱 가차 없이 반복되는 니드호그의 반복 공격을 종이 한장 차이로 따돌리며, 그대로 삼연속 백플립으로 거리를 잡았다. 두 번째 백플립을 돌 때, 그의 한 쪽 눈동자가 불길한 선향처럼 붉게 가늘어지고, 등에서 흘러나온 피가 검은 불꽃으로 바뀌며 자신의 살점을 구웠다.
삼연속 백플립을 돈 후, 나라쿠의 검은 불꽃은 그의 흉터를 완전히 핥아대며 마비독과 함께 피부와 살의 일부를 태우고 있었다. 격통. 고기가 타는 이취가 비강을 찌르고 마비독이 증발하는 하얀 안개가 혀를 내미는 뱀처럼 Ssss 울고 사라진다. 착지. 양자는 주 짓수를 두고 마주 보았다.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
같은 시각. 호류 템플 지하 감옥.
"아이에에에에에.....아이에에에에에에......." 아라크니드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닌자 같지 않은 울음소리를 내며 구속 사슬을 삐걱거렸다. 그의 화루 타로점괘가 무서운 운명을 시사했기 때문이었다.
뚜벅, 뚜벅, 하고 계단의 소리가 났다. 그의 닌자 청력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케이비인이 죽고, 꽤나 통풍이 잘 돼는군. 열쇠도 필요 없다." 냉혹한 목소리가 흙벽에 울린다. "아이에에에에........오지 마, 가엾은 아라크니드 내버려둬.....죽이지 마......"
키이이이잉, 하는 날카로운 칼날 소리가 정체된 호류 템플 방 안의 공기를 갈랐다. 가차없이 면도날처럼. 그 닌자는 그림자속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입니다."
◆◆◆
한편, 그 무렵, 웅대한 후지산이 지켜보는 IRC 코토다마 공간내에서는 스토커와 낸시의 죽음의 PING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PING-!" 스토커는 또 다른 PONG 입방체를 만들어 낸다! 낸시는 잔상을 보일 정도의 속도로 총 5개의 PONG 입방체를 모두 튕겨낸다!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하앗-! 하앗-! PING-!" "하앗-! 하앗-! PONG-!" 양자 모두, 코토다마 공간내의 몸에서도 코피를 흘리고 있다. 사이버 탁구대 위에 그려진 초록색 궤적은 형광 소면같은 빛의 격류로 변해 있었다.
낸시가 여기서 도박을 시도한다. 같은 IRC 채팅 룰에 위험천만한 다중 로그인을 시전해 5명의 낸시 리로 스매시를 가할 생각이다! '''이얏-!''' 낸시가 뉴런에 고부하를 가하자 모래 속에서 타타미들이 나타나 회전하고 4명의 분신 낸시가 출현했다!
"""""PONG-!""""" 하지만 스토커는 상어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음흉하게 웃더니 스스로도 손가락을 흔들고 4명의 분신을 다중 로그인시켰다! 고우랑가! 이 무슨 적응능력! """""PING-!""""" PONG입방체가 컬러 미사일같은 궤도로 비상!
"아차......" 낸시는 물리 육체에 펄스 명령을 보내, 직결 회선 절단 및 후퇴를 시도했다. 하지만 육체의 반응속도는 너무나 느리다! 낸시 5명 전원에게 PONG 입방체가 명중해 튕겨나간다! """""아윽-!""""" 다중 로그인 분신은 소멸! 4번 죽은 듯한 상실감이 낸시를 엄습한다!
물론 메인 어카운트 낸시 역시 데미지를 피할 순 없다! "아윽-!" 안면에 PONG입방체가 명중해 헤비급 펀치의 강렬한 오른쪽 훅을 맞은 듯 낸시의 몸은 뱅글뱅글 돌면서 튕겨져 나간다.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 아프고, 01화가 시작되어 간다!
"잡았닷-! 놓칠까보냐-!" 스토커는 사이버 탁구대를 뛰어올라 달려드는 고양이과 동물을 방불케하는 자세로 파운스했다! 모래언덕에 내동댕이쳐지는 낸시! IRC 코토다마 공간의 시야가 회전한다! 스토커가 덮쳐 마운트 자세를 취했다! "이얏-!" "아윽-!" 가차없은 파운스!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어떻게 되었느냐?" 전산기실에선 덜컹덜컹 경련하는 스토커의 손을 잡고 비질런스가 다른 손으로 고속 물리 타이핑을 하며 전뇌공간내의 그녀와 소리없는 대화를 했다. 벌써 그녀의 기지에 의해 아마쿠다리의 IP 위장은 간파되어 전면전은 회피되고 있었다.
"***왼쪽 파운스를 뿌리쳤음***잡았습니다.......계집여우를.......조금후에......***얼굴을 손으로 잡아뜯으려 시도***IP를 뽑아, 그 빌어먹을 년의 뉴런을 태워버리고......***오른쪽 파운스를 내리친다***" 비질런스 앞의 UNIX 모니터에 수수께끼같은 혼선 문자열이 흘렀다.
"이얏-!" 오른쪽 파운스! "아윽-!" "이얏-!" 왼쪽 파운스! "아윽-!" 낸시는 드디어 눈을 부릅뜨고 모래언덕에 머리를 박았다! "IP! 아이피를 보자!" 스토커는 코피를 흘리며 낸시의 앞가슴에 있는 라이더 슈트의 지퍼에 손을 뻗어 힘껏 내리친다! 아부나이! IP가!
"-쯧!" 낸시의 몸이 뒤로 젖혀진다! PING 결정지은 순간부터 승부는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번쩍 빛나는 '성사행시' 같은 장엄함을 돋보이며 IP가 홀로그래피 모양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낸시의 심장부에서 쇠사슬이 촤라라락 하늘로 뻗어나갔다!
그것이 쿄토성 채널의 서버 방향임을 스토커는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적은 쿄토 성안으로!?" 나머지는 이 사슬을 따라가면 적의 물리적 로케이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지! 마지막 1자리가 보이지 않는데....." 스토커가 말을 하려던 순간, 공중에서 툭 하고 사슬이 절단되어 사라졌다.
고우랑가!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스토커의 주의가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쏠린 틈을 타 낸시는 옆으로 구르며 자세를 바꾼 것이다! 그녀의 가슴은 풍만했다! 이제는 낸시가 위! 스토커가 아래! "계집여우! 망할! 불찰! 아직 살아있었어!" "Heh! 이번엔 이쪽 차례야!"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지퍼를 한 순간에 올리고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굴러 자세를 바꾸었다! 다시 스토커가 위고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또 다시 자리 체인지다! " "EAT THIS-!" 오른쪽 파운드! "아윽-!" "EAT THIS-!" 왼쪽 파운드! "아윽-!" 하지만 여기서 스토커가 더 옆으로 자세를 바꿨다! 다시 스토커가 위, 낸시가 아래! "이얏-!" 오른쪽! "아윽-!" "이얏-!" 왼쪽! "아윽-!"
다시 옆으로 뒹굴어 낸시가 위로! 하지만 그녀의 시야는 이미 불분명하다. IP 코토다마 공간 내인데도 적의 얼굴이 32개로 보이는 것이다. 전뇌 공간 내에서 이만한 육체적 위기를 맛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러므로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스토커=상, 저거, 보여?" 집게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 뭔 소리를....." 스토커는 낸시의 얼굴을 쥐어뜯기 위해 손톱을 기르다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쪽에는 수수께끼 같은 물체가 떠올라 조용히 회전하고 있다. 해커들의 전설에서 죽음의 전조로 불리는 황금입방체가. 처음 그것을 응시한 스토커는 어쩐지 본능적 공포에 사로잡혔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디한번 해보자구." 낸시는 있는 힘을 다해 꼭대기를 향해 고속 회전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스토커의 IRC 동조가 흐트러진다. 손끝이 지끈지끈 타오르고 초록빛의 01로 변하며 안개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얏-!" 전산기실의 비질런스는 스토커의 심박수 및 뇌파 모니터 트렌드 분석을 정확히하여 LAN직결 케이블을 뽑아냈다. 와자마에! 이 손절을 방불케하는 개입이 늦었다면 스토커의 정신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이다! "계....집여우....죽여..." 스토커는 이를 갈다가 기절했다.
".....이봐....이봐......이봐, 괜찮은가, 낸시=상." 물리육체의 낸시의 헝클어진 시야에서 킨교야 영감의 얼굴이 비쳤다. "....에에, 어떻게 해서 갇히지않고 끝났어요.....제 1라운드는 종료." 낸시도 그대로 부들부들 떨며 실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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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무서워! 싫다! 아라크니드 무서워서 거절한다! 거절한다!" 고기 갈고리에 꿰여 매달린 아라크니드가 약한 불빛속에서 몸을 비틀었다. "아라크니드 다크닌자 거절한다!" "안돼지." 다크닌자는 상관하지 않고 저벅저벅 격자 앞까지 다가갔다.
호류 템플 지하 감옥의 격자는 고대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 파괴할 수 있을지 어떤지 확실치 않았다. 다크닌자는 마검 벳핀의 베는 맛을 굳이 시험하지 않았다. 가는 길에 그를 가로막은 자이바츠 닌자의 피를 털어내고 격자 너머로 아라크니드를 바라봤다.
"가엾은 아라크니드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야?"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아라크니드 부서지고 뒤틀리고 기억은 쓰래기다. 다크닌자한테 쓸모 없다." "그렇게 점이 나온게냐? 허튼소리를." 다크닌자가 말했다. "기억의 찌꺼기를 짜내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 결정하는 것은 네놈이 아니다. 바로 나다."
"아이에에에에-! 아파! 강한 이드 부딪치지마! 아라크니드 괴롭다." "그렇다면 괴로워해라." 다크닌자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발버둥치자, 고기 갈고리들이 거칠게 소리를 냈다. "도움 필요하다!" "하가네 닌자에 대해, 아는 것을 불어라." "하가네!?"
"하가네다. 지상의 제국에서 놈은 무엇을 하려고 했지?" "다크닌자는 단지 아라크니드를 노려볼 뿐이다. 시선에 잡힌 아라크니드는 엄지손가락 고문을 받는 죄인처럼 괴로워했다. "아, 아라크니드 노력한다. 그러니...." "소가에 의해 실각된 하가네의 탐색! 그 비밀이다!" "아나야-!"
아라크니드의 침이 땅에 떨어지며 뚝뚝 소리를 냈다. "아나야-! 아나야-! 하가네 닌자의 탐색? .......야마토......." "야마토 닌자를 써서 무엇을 찾게 한거냐!" "아라크니드 연구 불완전하다. 저, 점괘로 그걸 보충 할 수 있을지도....하지만, 아라크니드 괴롭다.....이미, 기억이......"
아라크니드는 흐느꼈다. 그 눈물은 고통에 대한 아픔이 아니라, 분함의 눈물이다. 그는 일찍이 연구자였고 도주를 시도하다 유폐될 때까지는 이 호류 템플의 서적을 자유롭게 연구하고 있었다. 풍부한 고문서와 점괘로부터 이끌어낸 심연에 이르는 고찰…… 그것들은 인격과 함께 파괴되어 더 이상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나라에서 추방될 때까지의 하가네는 대비하려 했지. 야마토 닌자는 하가네의 명을 받고 탐색행에 나섰다." "맞다. 다크닌자 고찰 정확하다. 정말이다. 그거는 안다." "......용의 퇴치, 성배, 항해. 그 이전에 무엇을 바라고 있었지." "아아! 아라크니드도 기억하고 싶은데!"
아라크니드의 오열을 다크닌자는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순간의 그의 가슴속에 무엇이 생겼을까? 자신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어둠에 발을 들여놓은 자의 결과를 앞에 두고? 아라크니드는 갑자기 울음을 그쳤다. "……마스터 야리의 야리, 그걸 알고 있나?" "야마토 닌자의 야리인가."
"그렇다." 아라크니드는 인정했다. 야마토 닌자.......하토리 닌자를 따르며 카츠 완소와 싸운 신화의 영웅이자 '마스터 야리'의 칭호를 지닌 닌자 6기사 중 한 명. 칭호대로, 그가 사용했던 무기는 야리였다. "야리는 놈의 무너진 땅을 가리킨다."
다크닌자는 이제 와서도 그 야리의 실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야리 오브 더 헌트 (YoTH)" 그가 중얼거렸다. 복수의 신화 전설에 회자되는 신비한 이름을. "그렇다, YoTH.....용서해줘.....어디 있는지는 몰라......" "충분하다. 다음 질문이다." "아, 아이에에에........"
YoTH. 유려한 이삭과 검은 장식품, 한번 던지면 반드시 사냥감의 심장을 맞춘다. 신비의 야리가 야마토의 무덤으로, 그리고 원하는 비밀로 이끄는 것일까? 아라크니드는 눈에 띄게 지쳐있었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계속했다. "나라쿠 닌자에 대해 말해라."
"나라쿠! 아아!" 아라크니드는 몸을 떨었다. "왜 너희들 아라크니드 괴롭히지? 아라크니드 잘못 아닌데...." "그 질문에 대답해주지, 아라크니드=상." 다크닌자는 재빠르게 말을 잘랐다. 그 눈이 신중하게 가늘어졌다. "대답할 테니 내 물음에 대답해라." ".....알았어."
"내가 나라쿠 닌자에 대해 묻고 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그것이 은닉된 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답이다. 어째서 은폐된 게냐?" 최소한의 대답. 하지만, 아라크니드는 대답해야만 한다. "나라쿠 닌자.....아아! 아나야-! COFF! COFF! 금각은 본래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
"금각이라고 했나." 다크닌자가 말했다. "금각으로 낳은 것이라고!" "아라크니드 무섭게 생각한다. 금기다. 좋지않다. 금각에 의해 모여진 모탈의 원념, 그것의 나쁜 이용......" "충분하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과거 역사에 여러 번, 닌자 슬레이어와 유사한 자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건, 그런건 모른다......" 아라크니드가 중얼거렸다. 다크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간신히 모은 가설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금각이 장치로써 존재한다면, 내 생각에서 앞뒤는 갖추어졌다." "로드와 파라곤 때문이다! 아라크니드 점쳤다..... 점 쳤을 뿐, 무고해....."
"로드와 파라곤." 그 대목에서 다크닌자의 눈썹은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적다. 마지막 질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질문이 이 불쌍한 거미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다크닌자는 예측하고 있었다. 아마 거미 자신도.
"나 도움 필요해. 너 아라크니드 어쩔 속셈이야?" 다크닌자의 눈을 쳐다본다. 다크닌자는 형식적으로 말할 뿐이었다. "나는 네놈에게 질문을 한다. 그것 뿐." 아라크니드는 오열했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그럼 묻겠다."
"......" "삼신기의 정체를 밝혀라!" "아이에에에에-!?" 아라크니드가 공포에 눈을 떴다. 순식간에 그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아이에에에-!" "대답해라! 왜 운명자 오토마톤 놈들은 삼신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거냐!" "아이에에에-! 그건!" " '놈'을 대하는 방법을 밝혀라!"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추궁당하고 싶지 않았다!" 아라크니드는 울부짖었다. "아라크니드 기억 망가졌는데!" 찌릿찌릿하고 공기가 떨렸다. 바람소리다. 바람소리가 현세를 밖에서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대답해라!" 다크닌자는 벳핀을 겨누었다. 키이이이이, 칼날은 적의를 울린다!
"삼신기를 호박 닌자상으로 되돌려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냐!" "아나야-!"01010111........다크 닌자의 눈앞에서 초자연 존재가 급속히 실체화를 개시했다! 다크 닌자는 도약해서 후퇴했다. 시시마이같은 거대 가면, 'ツル'라고 전면에 쓰여진 닌자 의복! 위압적 장신!
"도-모, 다크닌자=상. 마스터 크레인입니다." 운명자는 기계적 오지기를 하고는, 상반신을 빙하고 뒤쪽으로 회전시켜, 고대의 금속 격자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것을 버터처럼 짜냈다. "이-아아아아-" "아이에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민첩했다. 창살을 부수고 하체를 뒤로 회전시키면서 감옥에 들어가 아라크니드를 잡고 고기 갈고리에서 뜯어냈다. 그리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다크닌자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이 순간이다. 이 순간이 기회.
"이아-" "아밧-!" 마스터 크레인은 왼손으로 아라크니드의 몸을 짓누르고는 그 목덜이에 오른손의 춉을 내리쳤다. "컥, 컥, 아밧." 아라크니드는 피보라를 뿜었다. "이얏-!" 다크 닌자는 이미 뛰고 있었다. 마스터 크레인의 등에 사선상으로 벳핀을 꽂는다.
"바못......." 마스터 크레인의 머리가 빙 돌아서, 다크닌자를 보았다. "제정신이십니까? 무슨짓을." "이얏-!" "바모옷-!" 마스터 크레인은 아라크니드와 겹쳐져 쓰러졌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더욱 깊이 찔러 밀어넣고 비틀었다.
"........이얏-!" 야미 우치! 다크닌자는 더욱 칼을 밀어넣는다! 벳핀은 운명자의 몸을 관통해 아래의 아라크니드까지 꼬챙이쩌럼 뚫었다. "아밧-!" "바못......바모오-!" 마스터 크레인이 외친다! 다크닌자는 멘포 아래에서 일그러진 미소를 띄웠다! "사라바다, 운명자!"
"이, 아, 아, 아" 마스터크레인이 심하게 경련했다. 벳핀의 칼날을 타고, 인간이 아닌 것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뛰어오르며 다크닌자를 불태웠다. 다크닌자는 고통, 죄책감, 불안, 불결한 쾌락을 견뎌냈다. 한층 더 흘러 들어오는 것은.....말이다.......마지막 물음에 대한, 아라크니드의 대답.
마스터 크레인의 일격에 이미 죽어서 사라진 아라크니드의 사념은 잔재 속의 잔재였다. 다크닌자는 말을 뉴런에 새겨 넣었다. 삼신기, 호박닌자상, 쿄토성의....비밀을!
"이, 아, 아, 아" 마스터 크레인이 경련했다. "이래서는 들어올 수 없어." 다크 닌자가 힘주어 말했다.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그는 반복했다. "이, 아, 아, 아, 아, 아" ".......!" "아, 아......아......." ".....!" "아......" 경련이, 멎었다.
"........." 그대로, 1분이 경과했다. 다크닌자는 칼을 뽑았다. 그 손이 떨리며, 벳핀이 땅으로 흘러내렸다. 다크 닌자는 시체 옆에 쓰러졌다. "........!" 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고 지면에서 몸부림을 쳤다. 혈관을, 뉴런을 뛰어다니는 에너지를 홀로 견뎠다. "......!"
이윽고 그는 태아같은 자세로 바닥에 웅크려 몸을 떨었다. 그는 흐느꼈다.
◆◆◆
"눈이 뜨였나. 허튼 수작으로 마스터 보팔의 검을 우롱하지마라." 니드호그가 검을 다시 바로잡는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던 경사의 닌자 슬레이어가 폭발적 속도로 뛰어들어 왔다. "사스바츠!" 붉은 눈빛이 궤적을 그린다! "뭣이." 니드호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눈챠쿠가 내려쳤다!
빠름! 니드호그는 거의 본능적인 방어에 의해, 눈챠쿠를 헤비·켄으로 받았다. 임팩트의 순간 검붉은 불꽃이 불길하게 터졌다. "......끄악!?" 빠름! 옆구리에 닌자슬레이어의 발차기가 타격한 것이다! 니드호그는 날아가면서 몸을 가다듬고, 백플립해서 착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불꽃에 휩싸인 수리켄을 날린다! "으윽." 니드호그는 재빨리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이 생긴 사악한 수리켄을 던진다! 검붉은 불꽃과 함께 상쇄소멸! 닌자 슬레이어가 원·인치 거리! "이얏-!" 지고쿠같은 보디블로우가 덮친다!
"하핫-!" 니드호그는 양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웅크리며 수직으로 뛰었다. 발바닥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을 받아 차서 높이 도약! "이얏-!" 연거푸 덮친 눈챠쿠를 회피! 더 나아가 공중에서 헤비·켄을 내려친다! 칼이 벌려지고 강철 채찍으로써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로 헤비·켄의 세그먼트를 되받아쳤다. 불길이 번뜩인다! "좀 더다! 아끼는 것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자기 주변에서 휘두르며, 간격을 조절한다. 둘러싸는 닌자들은 고차원의 이쿠사에 경외하고, 어떤 저는 떨었으며, 어떤 자는 실금을 참았다.
"우......우아아악!" 포위망 중 한 사람이 긴장을 이기지 못하고 닌자 슬레이어를 노린 수리켄을 던지려고 했다. 그 목에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 같은 사악한 수리켄이 꽂혔다. "무례한 놈! 내 사냥감이다!" 니드호그가 외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를 내지른다!
"이얏-!" 헤비 켄이 이것을 받아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오우, 오우, 오우,"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떳다. 맞부딪쳐져가며 헤비 켄의 검날이 검붉은 붉꽃에 씻겨간다. 닌자 슬레이어가 노려서인지, 칼날에 발려진 독이 씻겨져 간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받아칠 수 밖에 없다! "교활한 놈! 아니, 이 몸의 독 짓수가 교활한 것인가? 핫하하하!"
"이얏-!" 한 번더 격돌한다! 니드호그는 헤비 켄의 날을 소드형태로 되돌리며, 서서히 팽이처럼 회전하며 접근! 닌자 슬레이어를 베려한다! "이얏-!" "이얏-!" 눈챠쿠와 부딪친다! "이얏-!" "끄악-!" 기습! 박치기로 닌자 슬레이어를 잡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뒤로 젖혔다. 그 손을 뻗으며 니드호그를 붙잡았다! "엉?" "이얏-!" 박치기를 되돌려주었다! "끄악-!?" 니드호그는 마침내 넘어져 기와가 날아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달려들어 마운트를 잡으려했다. "이얏-!" "끄악-!" 나무삼! 니드호그는 회전 던지기로 닌자슬레이어를 되려 기와에 내동댕이쳤다! "와라! 닌자 슬레이어=상, 좀 더다! 결국 우리는 누추한 짐승! 이쿠사와 죽음만이 우리의 세계인 것이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일어나, 앞으로 기운 자세의 변칙적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닌" "살" 멘포가 더 불길한 형상이 되어가는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하앗....." 닌자슬레이어는 증기를 토해냈다. "그렇다!" 니드호그가 웃었다. "우리는 짐승에 불과한 것이다!"
"나불나불 시끄러운 뱀쪼가리 놈이." 수축한 검붉은 눈동자가 니드호그를 쏘아본다. "그 목을 비틀어서, 그대 또한 나의 처자의 공양으로 화할지어다!" "처자?" 니드호그가 비웃었다. "불순한 미숙자놈이! 하찮은 이유로 이쿠사를 더럽히지마라! ......와라!" "이얏-!"
순식간에 두 사람은 원인치 거리로 돌입! 이 거리에서 가장 좋은 것은 맨손 카라테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덮치듯이 오른 주먹을 내지른다! "이얏-!" 니드호그가 왼손 백블로우로 이것을 쳐내고, 촙으로 목을 노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로 회피!
"이얏-!" 니드호그는 발 뒤꿈치로 내려찍으며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굴러서 회피! 일어서자마자 수면차기다! "이얏-!" 빠름! "끄악-!?" 니드호그는 발목을 맞아 허공으로 떠올랐다. 거기에 때려박히는 왼손! "이얏-!" "끄악-!" 날려버렸다!
"이얏-!" 기와를 한 손으로 디딘 니드호그는 물구나무 서며 한 손으로 헤비 켄의 채찍을 휘둘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전면 점프로 이를 회피! "이얏-!" 한번 더! "이얏-!" 또다른 전면 점프! 전면 펀치! "이얏-!"
"이얏-!" 니드호그는 몸을 비틀어 돌려서, 측면에서 발차기를 쳐박는다! "이얏-!" "끄악-!" 몸을 젖힌 닌자 슬레이어에게 역수로 쥔 소드형태의 헤비 켄을 내지른다! "이얏-! "끄악-!" 어깻죽지를 찢는 칼날!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었다! "크하하! 크하하하!"
"이얏-!" 니드호그는 무릎을 꿇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베이면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무서운 촙을 니드호그의 어깨에 처박은 것이다. 더군다나 그 턱에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끄악-!" 니드호그는 직격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그 턱에 닌자 슬레이어의 손이 뻗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발차기를 내질러 옆구리에 직격타를 날렸다. "하하앗......"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웃고있었다. "이얏-!" 그대로 니드호그의 뒤통수가 기와에 힘껏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니드호그는 그 팔을 다리로 잡았다. 팔골절이다!
"이얏-!" 삐걱삐걱대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 팔을 니드호그 채로 들어올려, 더욱 내동댕이 쳤다! "이얏-!" "끄악-!" 기와가 산산조각! "하하하하!" 니드호그는 피를 토하며 웃었다! "만족하느냐! 죽을까? 이 몸은! 하하하하! 와라! 좀 더다!"
"이얏-!" 지고쿠스러운 스톰핑! 니드호그는 이를 굴러서 회피! "이얏-!" 헤비켄을 휘저었다! 세그먼트가 닌자 슬레이어의 다리에 박히고, 그 기세로 아나콘다처럼 몸에 감긴다! "이얏-!" 뿌려친다! "끄악-!" 휘감은 칼날이 닌자 슬레이어를 찢어버린다!
"힉!" 포위망의 닌자 중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닌자 슬레이어의 나선 형태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피안개다! 그것이 그 자리에서 검게 타올라, 옷매무새를 휘감으며 복구해 간다! 무서움! "무서워! 아밧!?" 아프리카 쓰로잉 나이프같은 수리켄이 비명을 지른 뉴비를 살해!
"크하하하하! 큿하하하하!" 닌자 슬레이어가 흥소를 터뜨린다. 니드호그도 웃었다. "하하하하! 핫하하하하! 이 녀석도 정답이다! 바실리스크=상! 이 녀석과 해보았느냐! 죽기전에 네놈은 무엇을 보았느냐!? 이것을 보았느냐!"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닌자에게....죽음을!"
"이얏-!" 헤비 켄이 땅 밑을 기고, 닌자 슬레이어의 발치 밑에서 튀어오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며 백플립, 심지어 계속 회전하며 니드호그를 뛰어넘는다! "이얏-!" "아밧-!?" 뉴비의 머리꼭대기를 짓밟아 죽여 재도약! 니드호그에게 기습!
"이얏-!" 비스듬이 위에서 측면으로 회전하며 걷어차는 암흑 가라테,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이얏-!" 니드호그는 한 쪽팔로 가려, 이를 가드! "으윽!" 그 몸이 움푹 가라앉는다! "큿하하하! 이얏-!" 멈추지 않는다! 한 층 더 회전한다! 다시한번 카마키리 토비게리다! "끄악-!"
니드호그의 어깨에 발차기가 직격! 하지만 니드호그는 데미지와 맞바꾸어 공격 기회를 얻고 있었다. 소드 형태의 헤비 켄을 쳐올린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오른쪽 가슴에 칼끝이 박힌다! "이얏-!" 니드호그는 헤비·켄을 흔들었다!
칼 끝이 닌자슬레이어의 육체를 문 채로, 헤비·켄은 세그먼트화! 길게 늘어나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를 기와에다 쓸어버리며 내리친다! "끄악-!" "아직이다! 이얏-!" 게다가 헤비 켄을 휘둘러 내려쳤다!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반대편으로 닌자 슬레이어가 내동댕이쳐진다! "자 그렇다면, 하늘을 날아보거라!" 니드호그가 외쳤다. 헤비 켄을 흔들며, 내려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튀어오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강제로 몸을 비틀며, 공중에서 나선회전! "으윽-!?" 니드호그가 불가사의한 반응에 당황했다. 일순간후, 깨달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팽이처럼 회전, 헤비 켄을 풀어내며 니드호그의 아래쪽으로 "뭐라고!?" "이얏-!" 백 블로우가 니드호그의 안면을 직격!
"끄악-!" 니드호그가 튕겨나가 기와 위를 구른다! 멘포는 파괴되어 튀어오르고, 40대 초반의 무인의 얼굴이 들어났다! 그는 헤비 켄을 놓지 않을 수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그 몸에 기괴한 검을 두른 채 그대로다. "하아....." 지고쿠같은 화끈한 증기가 멘포 틈으로 솟아나왔다!
"이건!" 불온한 낌새를 닌자 제육감으로 알아차린 니드호그는 순식간에 일어나 방어하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그 자리에서 나선 회전! "이얏-!" 감겨있던 헤비 켄이, 풀리면서 고속 선회! "아밧-!" 가까이 있던 포위망 뉴비 몇 명이 두 발목을 절단!
"끄악-!" 뉴비만이 아니다! 니드호그는 넘어져 기와에 손을 짚었다. 그 왼쪽 정강이의 그 아래를......잃어버리고 말았다! 헤비 켄은 회전하면서 날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접근한다. 포위망의 닌자들은 공포에 휩싸여 결투에 개입한다는 선택도 못하는 채 지켜만 보고 있다.
접근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서 눈챠쿠가 타올랐다. "하! 실제 우위를 빼앗겼군!" 니드호그가 몸을 일으켜, 호신용 검을 빼어들었다. "기껏해야 발버둥이나 쳐주마." "크크크" 닌자슬레이어가 비웃었다. "그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눈챠쿠를 내려쳤다!
"이얏-!" "이얏-!" 나무삼! 일격에 검이 날아가버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지켜들어 내려쳤다. "이얏-!" 니드호그는 팔을 가려 몸을 지키려했다. 임팩트 순간, 눈챠쿠의 붉은 불꽃이 타올랐다.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내려친다! "끄악-!" 새까만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핫.......핫......." 니드호그의 양 팔은 무참히 꺾이고 말았다. 겁 없는 눈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 보며 웃으려 했다. "핫....어떻게 된게냐. 무엇을 멈추는게냐. 해라. 모욕을 줄 셈이냐." "......"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쳐들었다.
닌자슬레이어는.....후지키도는, 느닷없이, 완전한 어둠속에 자신이 던져진 듯한 감각을 맛본다. 후지키도는 당황스러워했다. 무엇이 나쁜가? 적은 자이바츠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 가족을 죽였다. 하찮은 목적을 위해서. 죽일 뿐이다. 줄지어 있는 놈들도 모조리 죽일지어다. 그런데....이 유열은 무엇인가? 이 쾌락은?
그는 맛보지 못한 감각에 떨었다. '''뭐냐 이것은''' 뒷걸음질쳤다. '''아니야. 이건. 이것은 아니다''' 그는 항거하려고 했다. 이 무슨? 그것조차 모르겠다. 하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후지키도에게 있어서 복수란 처자의 죽음에 바치는 엄숙한 행위이자, 기도이며, 사람들을 불합리하게 괴롭히는 닌자에 대한, 체제에 대한 분노였을 것이다. '''유열?''' 당연히 니드호그도 죽여야 할 닌자다. 그러나, '''유열이라고?''' 그는 쿄토성 돌입 때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뉴런에 새기려고 했다.
'''후유코. 토치노키.''' "스읍....하아....." '''센세이.''' "스읍.....하아......." "......" 니드호그가 의아해했다. 그리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핫.....무엇이냐 그 꼴은......그 꼬라지는......" 눈을! 부릅떴다! "각오도 없는게냐! 하찮다! 카-앗!" 뱀 같은 눈이 섬광을 발했다! 이빌 아이다!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후려쳤다. 니드호그의 사악한 안광을, 신기의 일섬이 반사해 낸다! 니드호그의 마지막 비기! 적을 석화시켜 죽이는 필살의 빛! 니드호그는 이때까지 아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일방적으로 눈챠쿠에 당하면서도, 니드호그는 탐탐히 그 기회를 엿보았던 것이다. 후지키도가 그만두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인가? 억측할 수 없다.....이빌아이를 튕겨낸 후지키도의 눈은, 조용하고 결단적인 복수 의지의 빛을, 다시 되찾고 있었으니까.
"이거야 원! 여기까지인가." 니드호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벌렁 쓰러졌다. "카이샤쿠 해라! 하이쿠는 읊지않겠다." "그러지."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멘포가 불안하게 삐걱거리며, 원래형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니드호그의 머리를 밟아 부수려 했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회전했다. 날아온 것은 쿠나이 다트이다. 포위망이 요란하게 물결치며 흩어졌다. 튕겨나온 이빌아이에 석화되어 있던 뉴비의 시체가 넘어지며 부서졌다. 포위망이 깨졌다. 바다 아래의 전설처럼.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걸어오는 3인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왼쪽에는 여자 닌자. 퍼플 타코다. 오른쪽에는 젊은 닌자. 섀도우위브. 중앙에는......
"그대 마음대로 만족해서 죽어 끝날 생각인가, 니드호그=상. 포부가 작은 이쿠사다." 중앙의 닌자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실망시키지 마라. 그대의 이쿠사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을 것이다." "핫!" 니드호그가 웃었다. "죽지 못했구만." 포위망이 갈라져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도-모.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다크닌자입니다." 양측은 오지기를 했다. 닌자슬레이어의 멘포에는 "인" "살" 한자가. 다크닌자의 브래서에는 "검" "철"의 한자가 빛났다.
다크닌자와 닌자 슬레이어는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적의가 두 사람의 시선을 연결시켰다. "니.....닌자 슬레이어-!" 그렇게 분노와 공포에 떨며 외친 것은, 섀도우위브였다. 핏발 선 눈을 부릅뜨고 돌진하려 한다. "지금이야말로 마스터의 원수를! 누구도 네놈을 끄악-!?"
포위망의 닌자가 술렁거렸다. 섀도우위브는 일격에 멘포를 쳐맞고 나가떨어져 곤혹스러운 눈으로 다크 닌자를 쳐다보았다. 코가 부러지고 눈에서도 출혈. 그것은.....다크닌자의 행동이었다. 주먹을 내리친 오른손은 사위스러운 건틀릿으로 덮여있다. 브레이서의 변형이다.
퍼플타코는 섀도우위브와 다크닌자를 번갈아보며 따지려 했다. "무슨....끄악-!?" 배에 왼쪽 주먹을 얻어맞고 회전하며 날아가버린다! 부조리한 폭력! 충격과 곤혹, 경외감에 어린 사슴처럼 떠는 섀도우 위브와 퍼플타코를 다크닌자는 보지도 않고 말했다. "방해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와중에도 다크닌자를 노리고 선제공격을 감행할 틈을 타 수십 개의 이매지너리 카라테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다. 니드호그에게 수리켄을 던져 끝장을 낼 방법도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렵다.
"으우....웃." 섀도우위브는 애처롭게 일어나서 니드호그에게 다가가, 말없이 부축해 올렸다. 퍼플타코가 그것을 도왔다. 포위망이 갈라졌다. 다크닌자는 초조한 듯 반복했다. "방해된다. 꺼져라!" 닌자들은 의심과 안도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포위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끌며 첫수를 검토했다. 전의를 상실한 산시타 닌자들을 수리켄으로 최대한 죽일 것인가? 아니다, 다크 닌자의 데스베기가 온다. 그 칼날은 불가시. 근육의 긴장과 동공의 수축확산, 호흡, 고동의 소리를 닌자 통찰력과 닌자 청력, 닌자 제육감으로 간파해야한다.
썰물 빠지듯 닌자들은 떠나고 흩어진 사지와 시체,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만이 기와지붕 위에 남겨졌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 이 다음에는? 양동은 여기까지인가? 혹은 추가적인 그랜드 마스터가 나타날 것인가. 간도는 잘하고 있을까……낸시는…….
"!" 닌자 슬레이어가 눈챠쿠의 사슬을 뻗었다. 뒤늦게 다크 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받아냈다! 데스베기를! 뒤돌아서 눈챠쿠로 더욱 가드하자, 배후에서 또 다른 참격이 덮쳤다! "이얏-!" 새까만 임팩트의 불꽃이 튀었다!
"이얏-!" 내질러지는 다크닌자의 왼쪽 건틀릿 주먹!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로 가드! 날아다니는 호박색의 초자연 전광! "이얏-!" 벳핀을 칼집에 넣고 오른쪽 주먹! 눈챠쿠로 가드! 호박빛 전광!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무릎파괴의 대각선 아래 킥을 내질렀다! "이얏-!" 다크닌자는 순간 도약으로 이 케리 킥을 회피해 닌자 슬레이어의 허벅지, 그리고 가슴을 걷어찼다! "이얏-!" "끄악-?!" 그대로 수직으로 뛰어오른 후 공중제비하며 쿠나이 투척!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눈챠쿠가 불길의 궤적과 함께 번쩍이며 쿠나이를 쳐내어 떨어뜨렸다! 나무삼! 그곳에 낙하하며 칼을 빼들고 덤비는 다크닌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선회하여 상체를 낮추고 뒷발 돌려차기로 벳핀의 칼날을 걷어차며 정지했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
"이얏-!" 다크닌자는 칼날을 옆에서 차인 반동을 이용해 회전! 공중 뒷돌려차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에서 더 회전! 돌려차기를 막고 옆구리에 발길질 명중!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갔으나 기와에 손을 디디고 복귀!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추격하는 수리켄 2연속 투척! 다크닌자는 쿠나이 2개를 던져 이것을 상쇄! 닌자 슬레이어는 급속 접근해 눈챠쿠를 휘둘렀다! "이얏-!" "이얏-!" 다크닌자는 벳핀으로 이아이(발도)-! 양자의 무기가 부딪치며, 경쟁한다!
""으윽.....!"" 두 사람은 결투하며 정면으로 노려보았다. "소우카이야.......자이바츠......뿌리도 없는 개같은 놈.....처자의 원수.......!" "나의 뿌리는 바로 나 자신이다, 광견놈! 네놈에게 신기는 잠시 지나가는 장난감일 뿐.......그리고 그 소울이다.....나라쿠 닌자.....!" "그대는 무슨 일을 꾸미는거냐.......!"
"네놈은 모를 것이다. 성스러운 눈챠쿠는 삼신기의 하나.......네놈은 제대로 다루는 법도 모를테지......신기, 소울, 모든 것을.......내가 빼앗아주마." "그럴 수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힘주어 말했다. "그대의 인과는 여기서 돌려주겠다.......자이바츠라 해도, 멸한다.........다음 아침햇살은 결코 보지 못하리라."
""으윽-!"" 일진! 일퇴! 양쪽의 상체에 밧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닌자 슬레이어의 살의의 순도가 진해졌다. 니드호그와의 이쿠사는 끔찍한 체험이었다. 짐승으로 영락하면 복수는 영원히 잃으리라. 놀랍게도 그 때 닌자 슬레이어의 의식은 나라쿠가 아닌 어디까지나 후지키도였던 것이다.
나라쿠의 존재는 아직 없다. 후지키도는 간도처럼 죽이지 말아야 할 다른 사람의 존재가 주위에 있는 것으로, 자신이 무의식 중에 나라쿠를 억제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지에서 홀로 싸우는 지금 이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나라쿠의 존재는 없다. '''아니다.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처자의 원수. 복수. 닌자를 죽인다. 뒤집어 보면 그것은 시스템과의 이쿠사, 억압과의 이쿠사, 불합리와의 이쿠사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다. 잿더미가 된다. '''그것을 잊지 말거라 후지키도.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다.''' 후지키도는 자신에게 명령했다. 드래곤 겐도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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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모두 녹색인." "곡" "탄약" "때리는게 약" "침통" .......HUD표시가 차례차례 떠올랐다가 사라져 눈앞의 광경이 서서히 해상도를 더해 간다. 느부갓네살은 적절히 주입되는 인공 닌자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도는 감각을 느꼈다. 캐터펄트 데크의 지면에는 뇌신의 의장이 하얗게 그려져 있다.
"해치워. 잔뜩 해치워서 죽이라고." 모티머 사장의 IRC 통신을 느부갓네살은 조용히 들었다. "아는데는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해. 아이 심부름마냥 부탁만 끝내고 돌아오지마! 많이 부수고 죽이면 오무라의 무시무시함이 전해져서 V자 회복되는 거야. 경영이란 것은 간단하다고!"
"예스 보스." 느부갓네살이 대답했다. "저번의 대 닌자 슬레이어 전투시의 데이터 해석 정도는 높고, 백병전시에 뒤쳐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꼭 해치워!" 모티머가 말했다. "파파는 틀렸어. 내가 맞지? 그렇지?" "예스 보스." "오무라는 괜찮지? 그렇지?" "예스 보스."
"모터 츠요시, 디바이스 접속 시퀸스, MAAA(모터 아부나이 아트 어그리게이트) 시스템, 연결 성공한." 합성 마이코 음성이 알렸다. 느부갓네살의 등에서 척수로 접속한 모터츠요시에, 한층 더 연결된 것은, 신화의 몬스터를 방불케하는 로켓 엔진의 집합물이었다.
"그 MAAA가 너를 단숨에 네오 사이타마에서 쿄토 리퍼블릭까지 이송시켜 줄꺼야. 눈 깜짝할 사이에. 시시콜콜한 안전보장상의 물의를 일으킨다던지 때문에 당연히 현장 테스트따윈 실시하지 않았어. 이번에 처음 해보는거야!" "예스. 보스." "데이터상으로 100% 문제없어. 너는 닌자니까." "예스 보스."
"너의 논리 조작으로 약간의 궤도 조정이 가능해. 비행궤도상에 여객기가 있으면 회피하는거야. 문제가 되니까. 참치 체펠린정도면 격추시켜. 이쪽은 사운이 걸려있어!" "예스 보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 WINWIN하면 쿄토 정부도 전 입찰 안건 완전 장악이다!" "예스 보스."
루루루루루루, 다종 다양한 시스템 기동음이 테크노 트랙처럼 차례차례로 겹쳐, 캐터펄트 전방에 설치된 거대 박람회대의 "5"의 문자를 스탭이 넘겼다. "4" 카운트다운 개시다. "3" 느부갓네살은 무감정하게 기다렸다. "2" 아지랑이가 전방의 야경을 일그러뜨린다. "1"
"발사." 부웅! 캐터펄트 사출! 느부갓네살은 닌자 내구력으로 사출 G를 견뎠다. 그리고 MAAA 점화! "모.....모터 얏타-! 날았다아-!" 모티머의 통신 음성을 로켓음과 노이즈가 없앴다. 느부갓네살은 날았다. 서쪽으로. 쿄토 성으로. 살해 목표는 닌자 슬레이어다.
◆◆◆
복도를 조용히 걸으며 여우 가고일과 카토마츠 뱀부가 양옆에 장식된 창호문에 다가오는 닌자가 있었다. 몸집이 작고 새우등을 방불케하는.
부감 영상이었으나, 그 등 모양과 무엇보다 이 구역에 출입이 허가되는 위계의 희소한 닌자는, 파라곤임을 알 수 있다. .......모터 치이사이 재생의 영상을 받는 간도의 인상착의 얼굴은, 창백하다. 낸시의 응답이 없는 것이다.
간도가 지향하는 의식대기실 앞 폐쇄회로의 카메라 영상을 해킹한 이 데이터는 낸시의 응답이 끊기기 조금 전에 보내진 것이다. 파라곤으로 보이는 닌자는 창호문 앞에 무릎을 꿇고 노크한 뒤 레이저 인증으로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갔다.
"......"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의 영상을 OFF했다. 복면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긴다. '''......졌어.''' 지금 이 때도,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이쿠사에 굳이 몸을 혹사하고 있다. 결단이 1분이라도 늦어진다면, 닌자 슬레이어의 죽을 확률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낸시는 의식 대기실 해킹을 하지 못했다. 창호문을 무리하게 뜯으려다 잘못하면 각종 트랩과 알람을 작동시킬 지도 모른다. 간도는 물러섰다. 보라, 바로 지금 이때도 조금 앞 복도를 닌자가 통과했다. 어댑트나 어프렌티스가 아니다. 마스터 위계다.
이 구역은 적어도 마스터위계의 닌자가 아니라면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간도는 이미 상당한 수렁에 빠져있었다. 닌자들은 호박닌자상의 방의 세레모니로 집합중이며 당연히 경비가 놓여 있다. 몇 명일지도 모르는 마스터 닌자에게 이 좁은 회랑에서 포위라도 당한다면......
'''힘을 내려면....어쩔 수 없지.''' 간도는 코트의 안 주머니를 뒤져서, 작은 강화 터퍼웨어를 꺼냈다. 일회용 소형 주사기가 아직 있다. '''멍한채로, 일을 할 수는 없어서....''' 팔꿈치의 뒤쪽에 찌르고, 밀어넣는다...... 훨씬 좋다! 간도는 부들부들 떨며 복면 목도리 아래에서 활짝 웃었다.
"왔다! 왔다!" 간도는 작은 소리로 쾌재를 불렀다. 정신이 맑아지고 용기가 생긴다. '''최고잖아! 이젠 잘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알아줬으면 좋겠군. 이 난장판을 마친다면 이제 진짜 그만둘꺼라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낸시=상. 정말이라니까. 까마귀의 주인에게, 맡겨두라고!'''
닌자의 기척이 멀어진다. 간도는 일어나서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여전히 낸시=상은 응답이 없군.....''' 그는 최악의 상정으로 생각을 돌렸다. '''만약 그거라면....전산실로 돌입해서 엔지니어들을 몰살할 수 밖에 없나? 저쪽의 적은 약해. 물리 해킹이라니....'''
간도는 핑하고 총을 스핀하고, 허공을 조준했다. "......" 그는 총을 거두었다. "믿을 수 밖에 없지, 이쯤 되면." 의식 대기실은 실제 가깝다. 이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해도 좋다. 여기서 전산실로 가 대기실의 잠금 기구를 부수고 돌아오는것은..... "어허어허어허, 대단히 비합리적이야. 안돼지."
"어떻게든 해 주면 안될까? 너."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를 꺼내 말을 걸었다. 눈을 깜빡깜빡거린다. 그는 곧 집어넣었다. 의식대기실에는 유카노가 있다. 최중점. 그리고 파라곤. 파라곤 한 명. 놈은 체격도 작고, 카라테나 짓수에도 능하지 않다. 두뇌와 정치력만으로 그 지위일 것이다. 놈 한 명이라면 죽일 수 있다.
그는 결단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잘 해보자구. 이제." 전방의 어둠을 노려본다. 이마의 검은 상흔을 누른다. "잘해보자. 어떻게든 잘해볼께.....그러니까...."
◆◆◆
"끄악-!" 다크닌자의 참격이 닌자슬레이어의 등을 가른다. 얕다. 하지만 칼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다크닌자에게 무거운 타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챠도 호흡을 가진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 회복력은 비범하다. 이전 니드호그와의 이쿠사에서는, 어떠한 사악한 힘을 유래로 하는 초자연적 회복력도 발휘, 헤비 켄의 상처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일에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계속해서 심한 이쿠사,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인가?
"이얏-!" "이얏-!" 더 내리쳐지는 벳핀을 뒤돌아 눈챠쿠로 가드한다! 2연격…아니, 3번! 번개같은 궤적을 그리며, 또 다른 참격이 덮친다! "으윽-!" 응수가 늦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왼팔 브레이서로 순간적 가드. KRASH! 브레이서는 파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다리로 미들킥을 내지른다! "이얏-!" 다크닌자는 오른쪽 무릎을 올려 가드, 촙을 내지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쇄골에 명중! "끄악-!" 다크닌자의 오른쪽 옆구리에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쇼트 훅이 파고든다!
""으윽-!"" 둘은 동시에 펀치를 날린다! 닌자 슬레이어가 한순간 빠름! "이얏-!" "끄악-!" 다크닌자는 날아가고, 백플립으로 고양이처럼 착지! 닌자 슬레이어는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추격이다! 다크닌자는 몸을 낮췄다. 데스 베기의 자세!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모든 닌자 감각을 동원하여 불가시의 참격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보라!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아직이다!" 다크 닌자가 외쳤다! 나무삼......나무삼! 데스 베기의 리버스 참격이라니!?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그러나 훌륭히 판단! 드래곤 토비게리를 순식간에 정지하고,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눈챠쿠와 회피 동작으로 치사성 공격을 최소한의 데미지로 억제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 케리 킥을 계속하다! 폭풍의 권의 초격동작! 하지만 다크 닌자가 빠르다! "이얏-!" 벳핀이 번쩍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피하려 시도! "끄악-!" 가슴 부근의 의복이 찢어졌다! 그리고! "한자 킬-! 이얏-!"
2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혼신의 닌자 근력으로 남은 도우구사 브레이서로 가드! KRASH-! 파쇄! 3획! "이얏-!" "이얏-!" 브레이서는 없어졌지만, 자세는 회복했다. 눈챠쿠로 후려친다! "이얏-!" 상쇄! 4획!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의 사슬로 칼날을 받아낸다! 6획!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회피! 그리고 백플립! "死"의 한자를 피해 기와 위에 착지!
"으.....끄악-!" 가슴팍에 더욱 비스듬이 열상이 벌어지며 피가 뿜어져 나왔다! 최후의 참격은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눈의 투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눈챠쿠를 휘두르며,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다! 다크 닌자는 벳핀을 거두고 칼집에 넣은 후, 건틀렛 카라테를 취했다!
.......끼익.......끼익........
두 사람은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 채 그 이상한 소리에 미미한 주의를 기울였다. .......끼익.......끼익........ 소리는 바퀴가 삐걱이는 소리이다.
기와 위로 접근해 오는 것은 휠체어. 병적으로 마른 닌자가 그것을 밀고 왔다. 휠체어에는 베일이 달린 왕족의 모자를 쓴 흰 장갑의 닌자가 앉아있었다. .......끼익....... 끼익.....
다크닌자는 휠체어를 미는 닌자를 당연히 알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야위고 녹투성이의 멘포를 부착한 그 닌자의 이름은 제스터. 워치독, 레드클리버와 마찬가지로 고문을 받아 뇌의 일부를 절제당한 닌자이다.
제스터는 쿄토성의 어두운 구획에서 노동하는 스모토리 노예의 사역자이자, 무용수요, 그리고......오오.....사고 능력이 파괴되었기에......로드의 곁에서 섬기는 것을 허락받는다. 휠체어를 미는 것도.
"므호호호.......대의였다. 다크닌자=상.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상." 휠체어를 탄 닌자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노렌을 방불케하는 베일 때문에 그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도게자했다.
동시에 다크닌자도 도게자했다. 그 동안 신화적 이쿠사를 펼치던 두 닌자는 휠체어를 탄 닌자를 향해 기와에다 이마를 문질렀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겁 먹지 마라.)"
두 사람은 이마를 들고 휠체어를 탄 닌자를 바라보았다. "우웃....우후훗-!" 제스터가 웃더니 네발로 엎드리고 휠체어의 스토퍼를 작동시킨 후 펄쩍펄쩍 뛰며 두 명에게 다가갔다. "우훗-! 우훗-! 우훗-!" "므-호-호-호-.......므-호-호-호-......"
"춤추거라. 제스터=상. 짐은 춤을 보고싶구나." "우훗-! 우후훗-!" 제스터는 마른 몸을 병적으로 뒤틀면서 경련하며 불길한, 미치광이를 방불케하는 춤을 추었다. 휠체어를 탄 닌자는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었다. "히토리, 코마키타네,......미스지노, 이토니...... 므-호호....."
손장단이 곧 멈춘다. "아아 즐거웠도다. 제스터=상. 끝내라." "우후훗-!" 제스터는 꼿꼿한 자세로 군대를 방불케하듯 경례했다. "닌자 슬레이어=상과 다크닌자=상의 대의적 퀘스트를 위로하고 고맙게 신기를 받아가거라." "우훗-!"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 두 사람은 경쟁하듯 스스로 신기를 공손히 바쳤다. U자로 수납된 눈챠쿠. 원래대로 돌아와 팔에서 푼 브레이서. 제스터는 두 사람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신기를 받아 힘겹게 껴안았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닌자의 품으로 건너뛰었다.
"므흐음....." 휠체어를 탄 닌자는 브레이서를 제스터로부터 받아 장착했다. 이어서 눈챠쿠를 받고 허리에 매었다. "아름다운 마음씨에, 아이사츠를 하지." 닌자는 휠체어에서 오지기를 했다. "도-모. 로드 오브 자이바츠입니다."
한바탕 돌풍이 베일을 흔들고 로드의 멘포를 엿보였다. 마지막 신기를. '죄' '벌'. "오늘 밤은 경사스럽구나. 드래곤 닌자와 삼신기가 돌아왔도다. 축하하도록." ""요로콘데-!"" 닌자 슬레이어와 다크닌자는 경쟁적으로 고함을 질렀다. ""축하드리옵니다-!""
"므-호-호-호-....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하이-!"" 두 사람은 재빨리 일어섰다. 그리고 각도 120도의 오지기를 했다. ""저희는 행복합니다!""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쿠루슈나이."
로드는 제스터에게 손짓했다. 제스터를 휠체어를 선회시켜 밀기 시작했다. "허나, 이런 위험한 장소로의 여행, 실제 어려웠구나......얀나루네(짱나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 두 사람은 오지기를 한 채 배웅했다.
.......이윽고 그들은 고개를 들고 마주 앉았다. 서로의 카라테를 준비한다. 서서히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간격측정을 시작한다. 두명다 무서운 실력자. 부주의한 선제공격은 치명적 역습을 초래할 것이다.
쓰러뜨린다......반드시 이긴다! 처자의 원수…… 그날의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증오와 분노가 가득하다! "이얏-!" 제일 먼저 공격한 쪽은 다크닌자다! 닌자 슬레이어는 하이킥을 옆돌기로 회피!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킥이 다크닌자의 가슴을 노린다! "이얏-!" 다크닌자는 아슬아슬하게 상체를 젖히고 이를 회피! "이얏-!" 지근거리에서 쿠나이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리지로 이것을 피한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뽑지 않았다. 그의 한자 킬은 무서운 히사츠 와자였지만, 아마 어떠한 기능적 제약이 있어, 계속 내지른 후, 잠시 벳핀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제약은 어느 정도 시간일까? 몇 분인가? 몇 십 분인가? 몇 시간인가? 이번 기회에 알아내리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뭣!" 디플로마트는 경악한 나머지 일순간 카라테 경계를 게을리했다. "이얏-!" 콤마 몇 초의 옆돌기 회피가 늦었다면 그는 철침을 두 눈에 맞아 쓰러졌을 것이다. "슛-" 철침을 쏜 닌자는 용같은 뿔이 달린 풀 멘포 아래로 조롱의 시선을 보냈다. "한눈 팔면 안 돼지."
"네놈 한 놈인가?" 망보는 섬뜩한 망토와 일체화된 하늘색 옷차림의 덩치 큰 닌자가 어둠 속에서 나왔다. "오우, 오우, 오우, 디플로마트=상이 아닌가. 무슨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인가? 형제는 어쨌지?" "배신이겠지." 용 멘포의 닌자가 말했다. "원래부터 미심쩍은 놈이었으니."
디플로마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아니었다. 그 안쪽에 선 닌자......암은의 닌자 의복.......늙은 눈가.....! "바보같은......당신.....스스로......." "당연히, 나 스스로다." 슬로 핸드는 낮게 말했다. "나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도-모. 슬로 핸드=상. 재버워크=상. 블루 오브=상." 디플로마트는 절망적인 오지기를 했다. 이 요로시상 터널, 그의 뒤편 어둠속에는 UNIX 밴이 있다. 킨교야가, 기절한 낸시가. 지켜야 한다. 지겨야만. "......디플로마트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기억하고 계실까? 낸시 리와 스토커의 전자 이쿠사, 그 치열한 응수 끝에도 전산실은 왜 낸시의 IP 주소를 알아내지 못했을까? 왜 뻗어나간 정보의 사슬은 허공으로 사라졌을까?……허공이란 없다. 전산실조차 모르는 구멍을 통해 그 소식은 전해졌다.
요로시상 터널을 만들어낸 주인 앞으로. 슬로 핸드의 아래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털을 계속 내보내려고 했다. 슬로 핸드의 원 인치 펀치가 디플로마트의 배를 가격했다. "이얏-!" "끄악-!" 디플로마트는 날아가버린다. 펀치는 한 순간에 두 발. 너무 빨라서 느려보이는 주먹이다.
"가라." 슬로 핸드가 명령했다. "일체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요로콘데-!" 재버워크와 블루 오브가 달려나갔다.
◆◆◆
……의식 대기실의 창호문 앞에서 간도는 서 있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토해냈다. 머리는 시원하다. 창호문 너머로 닌자 존재의 빛을 느낄 수 있다. 훨씬 좋다. 훨씬 좋아. "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품속에서 뛰쳐나와, 인증 장치에 LAN 직결했다.
창호문 안쪽에 닌자는 두 명. 각각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직감이다. 최고다. 한 존재의 아트모스피어는 잘 기억하고 있다. 유카노다. 그러면 또 한 명이 파라곤. "잘할 수 있어." 간도는 눈을 감았다. "잘 할 거야. 해야 돼." 총을 겨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 끝]
[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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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하앗!" 흙탕물을 튀기는 강행군.....이형 닌자의 집단은 전방향을 엄격히 경계했으며, 게다가 최대한의 속도를 유지, 길 없는 경사면을 내려갔다. 선두의 삿갓 사나이가 반복적으로 마체테를 치며, 위험한 바이오 들장미의 수풀을 개척했다. 교토의 비는 차갑다.
"대장......따돌렸어!?" 수은색 닌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의복도, 멘포도, 그 속에 보이는 얼굴도, 모두 수은색이다. 빗방울이 의복에 부딪칠 때마다 표면에 미세한 파문이 일었다가 사라졌다. "그 녀석은 무사할까." "죽었다고 생각해. 멍청하게 굴지 마라. 불확정한 희망에 매달려 행동한 놈부터 죽을거다. 그것이 베트남이다."
"한 방먹은거야! 진짜로." 가늘고 긴 팔다리를 가진 닌자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멘포의 안쪽에서 LED를 방불케하며 빛나는 눈은 세 개. 씩씩대며 숨을 몰아쉰다. "처음부터 속고 만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용서 못해." "후회는 죽어서해, 하이드라=상." 리더격 삿갓 닌자가 엄숙하게 말했다.
삿갓 닌자는 이들 두 사람을 손짓으로 막은 후 수풀 그늘에 숨어들게 했다. 그의 닌자 후각은 빗속을 접근해 온 자들의 냄새를 포착한 것이다. 그 인원은, 10인 초과. 하지만 냄새는 똑같음. 바로 클론 야쿠자들인 것이다. 게다가 냄새가 다른 것이 하나 섞여 있다. 닌자일 것이다.
포위망의 전개 속도는 그의 예상을 넘어섰다. 그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클론 야쿠자들을 만들어 왔다. 요로시상의 플랜트는 무장 클론 야쿠자의 호위를 받는 것이 일상이다. 부하의 생존에 필수적인 바이오 주괴 혹은 무장, 만권을 손에 넣기 위해 그의 클랜은 수시로 시설을 습격한다.
신출귀몰, 그리고 괴물 같은 닌자로서의 전투능력을 지닌 그와 그의 부하에게 클론 야쿠자는 오합지졸일 뿐. 그들은 호위 클론 야쿠자와 연구원, 인부들을 신속하고 무자비하게 죽이고 약탈한다. 생태계 피라미드를 방불케하는 규정의 행동.....하지만, 이 날은 모든 것이 달랐다.
'''증원은 아직인가.....제 1기병사단......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어.'''' 그는 질퍽한 비탈에서 포복하며 생각을 거듭했다. 적부대는 확실한 클론 야쿠자. 하지만 그 움직임의 날카로움, 판단력. 특별했다. 신형 클론?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설명이 되지 않았다. 전투능력의 차원이 다르다. '''베트콩 따위라곤 생각되지 않는군....'''
"알겠나." 그가 중얼거렸다. "포위망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 그냥 지나갈 순 없다. 이쪽으로 오고 있다. 적은 매우 우수하며 강하다. 네 분석은 유감스럽게도 맞아떨어졌다고 봐야겠군." 세 번째의 하이드라에게 말했다. "물자 투하 정보 자체가 적군의 함정이었다고 보는 게 맞았다." "망할....!"
"시기를 봐서 우리 부대는 분산하여 개별적으로 하산한다. 합류 지점은 사전에 지정한 D포인트. 30분마다 E, F, G, H로 포인트를 옮긴다. 알겠나." "갓챠." "갓챠." ".....놈들이 왔다." 그는 포복한 채 활과 화살을 겨누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 목소리는 앞쪽의 나무속. 이름을 불린 포레스트, 즉 삿갓 닌자는 두 사람에게 아직 응전하지 말라고 무언으로 지시 후, 그 소리의 방향을 살폈다. 그의 닌자 청각은 도플러 센스를 방불케하며 목소리의 방향을 세밀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적 닌자는 나뭇가지 위에 있었다.
닌자는 나무줄기에 한 손을 얹고 유유히 일어섰다. ......진녹색에 금색 소용돌이가 자수된 닌자 의복은 그저 그것만으로 가공할 강자의 아트모스피어를 풍겼다. 그 아래의 지면에서 차례차례로 완전 삼림 무장의 클론 야쿠자가 전진해 온다. 닌자가 말했다. "저는 요로시상의 닌자. 서브쥬게이터입니다."
"3......2......" 포레스트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천천히 그는 화살을 쏘았다.....나무 위 서브쥬게이터를 향해! 퓽하고 바람을 갈라, 완벽한 궤도로 독화살이 날아간다! 서브쥬게이터는 줄기에 받친 손을 들어 아무렇게나 그 화살을 잡았다. 미간에서 화살촉의 거리, 불과 몇 센치! 하지만 그는 태연!
"""이얏-!""" 수풀에서 동시에 포레스트 일행이 튀어나온다! BRATATAT-! 사방에서 쏟아지는 어설트 라이플 탄환. 놀라울 정도로 잠복위치 파악과 공격이 빨랐다! 너무나 빠름! "이얏-!" 포레스트는 쿠크리 나이프 이도류를 휘두르며 회전, 탄환을 뚫고 한 손의 칼을 투척! "끄악-!"
나무삼! 순살 앰부시 실패! 클론 야쿠자들은 회피해 어깻죽지로 칼을 맞으며 치명상을 피했다. 놀라운 반응속도다! 하지만, 움짤한 자리에 수은색 닌자가 달려들었다. 치켜든 오른팔 팔꿈치부터 끝은 변형되어 예리한 날이 되었다! "이얏-!" 내리친다! "아밧-!"
낫 모양으로 변형한 칼날은 클론 야쿠자병의 목을 찢고 척수를 관통해 죽였다. BRATATATAT! 퍼부어지는 총탄을 왼손으로 가리자, 그 손은 방패 모양으로 변형되어 총탄을 막았다! "이얏-!" 총격 야쿠자를 옆에서 앰부시한 것은 하이드라! 공중 돌려차기로 참수! "아밧-!"
"이얏-!" "끄악-!" 또한 포레스트는 근처의 클론 야쿠자에게 다른 한 쪽의 쿠크리 나이프 투척, 총을 든 손목 절단! 그리고 오지기!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나머지 두 사람도 오지기! "도-모. 디스터브드입니다." 수은 닌자가 말했다. "도-모. 하이드라입니다." 하이드라도 오지기.
"당신은 요로시상의 치부입니다. 지금껏 방치된 것은 단순한 회사의 사정이었을 뿐이죠." 아직도 나무 위의 서브쥬게이터는 세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번엔, 회사의 사정으로 당신을 말살할 뿐. 그만한 일입니다. 그동안 긴 휴가를 즐겼겠죠?"
"자유!" 포레스트가 말했다. "요로시상의 개는 모르겠지. 서바이버 도죠는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을. 즉 서바이벌이다!" "가엾어라."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당신의 망념은 전형적인 빙의 닌자소울의 거부반응일 뿐입니다. 당신의 필두로 그 펫들도 불량품 뿐이죠."
"펫? 얕보지마!" 하이드라가 반박했다. 거기에 클론 야쿠자가 어설트 라이플 소사! BRATATAT! "이얏-!" 하이드라는 도약! 나무를 박차고 재도약! 서브쥬게이터는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배트 싸인을 들이댔다. "쓸모없는 전투 데이터나 남기고 뒈지시길 바랍니다."
"이얏-! 하이드라는 총격 야쿠자에 날아차기 강습! 클론 야쿠자는 재빨리 총을 방패 삼아 직격을 회피! "이얏-!" 하이드라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면서 반대 다리로 가격! "아밧-!" 총격 야쿠자는 목뼈가 부러져 사망! BANG! "끄악-!" 다른 샷건 야쿠자의 발포! 하이드라의 발이 날아가버렸다!
"이얏-!" 샷건 야쿠자의 사각지대에서 포레스트가 죽창으로 돌진! "아밧-!?" 옆구리에 박힌 짱이 반대편 목을 뚫고 튀어나온다! 즉사! "이얏-!" 포레스트는 나무 위 서브쥬게이터를 향해 힘차게 죽창을 휘둘렀다! 찔린 시체가 창에서 벗겨저 날아간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양손으로 날아온 시체를 튕겨냈다. 시체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클론혈액의 비를 뿌리며 지면에 산란! "......?" 서브쥬게이터가 미간을 찌푸렸다. 포레스트가 화살을 쏜 것이다! 시체를 던진 직후 이미 그는 활과 화살을 겨눈 것이다! 퓽하고 독화살이 날았다!
"끄악-!" 피할 시간은 없었다! 서브쥬게이터는 쇄골에 독화살을 맞고 비틀거렸다. 그는 혀를 차며, 백플립해 땅에 착지했다. 그 때였다! 포위한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전기 쇼크를 방불케 하며 경련했던 것이다. """아밧-!?""" "복귀하라!" 서브쥬게이터가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짚고 외쳤다!
곧바로 클론 야쿠자들은 어떤 이상을 지나쳐 통제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 순간을 디스터브드, 외다리로 도약한 하이드라 모두 놓치지 않았다. "이얏-!" 디스터브드가 양손을 기요틴처럼 흔들며 회전! "아밧-!" "아밧-!" 클론 야쿠자 2명이 한꺼번에 몸통이 절단되어 사망!
"이얏-!" 나무를 찬 하이드라가 클론 야쿠자의 모가지를 물어뜯으며 살해! "아밧-!" 포레스트가 마체테 이도류를 힘차게 빼어들었다. "이 클론 야쿠자는 네놈의 짓수였나, 서브쥬게이터=상. 귀찮구나." 그리고 돌진! "하지만 요점은 커맨더를 쓰러뜨리면 될 뿐!"
"훗......" 서브쥬게이터는 독화살을 뽑고, 기다렸다. "Exactly. 요점은 그런 거죠. 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불가능." "이얏-!" 포레스트가 한 손의 마체테를 집어던지고 다른 한 손의 마체테를 내리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날아든 마체테의 손잡이를 놀라운 닌자재간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휘둘러 포레스트의 참격을 방어! "이얏-!" "으윽-!?" 한 손으로 복부에 쇼트 훅! 빠르다! "끄악-!?" ".....조금 시간을 낭비했군요!"
포레스트는 부들부들 떨며 비틀거렸다. "이것은." 몸이 경직된다. 비록 훅을 맞았으나, 이만한 닌자가 기절할 만한 타격은 아니었을 것이다. "서브쥬게이트 (복종시킨다)......그것이 저의 짓수." 서브쥬게이터는 마체테를 버리고, 한손의 손가락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대고 있었다.
"당신은 요로시상의 바이오 근육 이식 수술 실험체이기도 한 셈이죠. 당신도 회사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어요. 요로시 DNA 코드를 장악한 제 짓수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우오오옷-!" 포레스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백플립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잘도 움직일 수 있군요. 하지만, 상정 안이에요."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타이밍을 맞췄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뭐라 말할 순 없네요." 그는 명상을 방불케하듯 중얼거렸다. "당신의 장악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닌자의 이쿠사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죠. 그러나......" 그는 양손을 관자놀이에 댔다. 디스터브드가 포레스트를 뛰어넘고 킥을 가한 것이다! "이얏-!"
"요로시 짓수!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눈을 부릅떴다! "끄악-!?" "이얏-!" "끄악-!?" 공중에서 순식간에 경련하는 디스터브드를 서브쥬게이터는 킥으로 날려버린 후 짓밟았다! "끄악-!" "아름다운 일이죠, 충견같이." 서브쥬게이터가 웃었다.
"이얏-!" 포레스트가 마체테 투척!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한손으로 쳐냈다! 하이드라는? 클론 야쿠자 여섯 명을 상대로 돌아다니는 중! 포레스트에게 총격을 가하려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것이다. "바이오 농도가 높을수록 장악률은 중점."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대장.....도망쳐." 디스터브드가 신음했다. "이 녀석, 위험해......" 포레스트가 디스터브드에게 향했다. 하지만 클론 야쿠자 3명이 재빨리 양쪽을 가로막았다! "조금 시간을 주시길."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예를 들어 이 바이오 닌자는 유체금속 육체를 가져 보통 카라테로는 죽이지 못하지만."
"이얏-! 이얏-!" 포레스트가 귀신을 방불케하며 대거 나이프를 휘둘렀다! "끄악-!" "아밧-!" 절단되어 하늘을 나는 클론 야쿠자의 사지! ".....요로시 짓수에 의해 유체화의 뉴런 신호를 저지하는 것으로....이얏-!" 머리부분을 밟아 부숴, 파괴! "사요나라!" 디스터브드는 폭발사산!
서브쥬게이터는 어깨를 움츠린 채 도전적으로 포레스트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어이없게 죽일 수 있죠."
"형제앳-!" 하이드라가 절규했다. "이 새끼! 죽이겠어! 죽여버릴거야앗-!" 에워싼 클론 야쿠자 마지막 한 명을 때려죽이고, 덮치려 한다. "이쿠사다!" 포레스트는 힘차게 말했다. 그리고 서브쥬게이터에게 카라테를 취했다. "도주해 체제를 재정비하라! 플랜은 계속!"
"제, 젠장! 젠장!" 하이드라는 쏜살같이 후퇴했다. 클론 야쿠자 부대의 총성이 메아리친다! "당신은 절 쓰러뜨릴 수 없어요." 서브쥬게이터는 원을 그리듯 걸음을 옮겼다. "그 개체도 끝내 도망칠 순 없을 것입니다." 분해된 디스터브드의 약간의 수은체는 목숨을 잃고 증발해 간다.
적을 응시하며, 포레스트는 그 증발의 모습을 시야의 가장자리로 받아들였다. 총소리가 멀어진다. "당연히 당신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죽여드리죠."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이얏-!" 포레스트가 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품속으로 접근해 쇼트 훅 타격!
"끄악-!" "이얏-!" 그리고 더욱이 안면에 장타! "이얏-!" 포레스트는 몸을 뒤로 젖힌 후 몸을 돌리고 머리를 숙여 뒷발 돌려차기를 가했다! 카포에라에서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라는 카라테 기술! 서브쥬게이터는 측두부에 팔을 대 가드!
더욱이 카라테 연속기를 가하려 한 포레스트였으나 서브쥬게이터는 그렇게 두지 않는다! "요로시 짓수! 이얏-!" "끄악-!" 포레스트는 스턴 건을 맞은 듯 괴로워했다! 거기에 쳐박히는, 발을 디디면서 중단 찌르기....붕 펀치다! "끄악-!" 회전하며 날아가는 포레스트!
바이오 소나무에 등이 부딪친 포레스트가 괴로워했다! "끄악-!" 바이오 솔방울이 연이어 떨어지며 땅에 작렬! 서브쥬게이터는 천천히 접근.... 그때였다! 경사면 위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 있었다! 게다가 그것을 쫒는 이형체! "니이이이잇-!"
굴러 떨어지는 거대한 구형의 이형 물체를 서브쥬게이터는 점프로 뛰어넘어 회피! "이얏-!" KRAAAASH! 아래쪽에 난 바이오소나무에 충돌하여, 이형 물체는 정지했다. 그것은 개구리였다. 볼이 튀어오른 바이오 개구리.....그것에 몸을 기대듯 닌자가 매달렸다.....생사불명.
"니이이이잇-!" 그것을 따라 내려온 닌자는....그렇다, 확실히 닌자다.....하제는 사슴의 4족이었으나.....상체는 인간의 그것이었으며, 의복을 입고 있었다. 멘포에선 수사슴을 방불케하는 뿔이 튀어나왔으며, 그 손에는 사스마타가 들려있다. "니이이이잇-!" 이형의 닌자는 포레스트 주위를 뛰어다녔다!
"......" 서브쥬게이터는 카라테로 경계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포레스트는 떨면서 일어난다. ......볼록한 바이오 개구리의 흰 배에서 네 개의 칼날이 튀어나왔다.
4개의 칼날은 개구리의 배를 안쪽부터 갈라 바이오혈액을 뿜어냈다. 그리고 열린 복부에서 바이오 혈액으로 미끈미끈 빛나는 닌자가 기어 나왔다. "노토....리어스?" 포레스트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 닌자는 네 개의 팔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곧 다른 닌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니이이이잇-! 니이이이잇-!" 사슴 닌자가 고함을 지르며 사스마타를 머리 위에서 휘두르며 선회 속도를 더했다. 네 팔의 닌자는 입안의 바이오 혈액을 땅바닥에 뱉었다. 손에 든 카타나는 4개. 노토리어스의 2배였다. 바이오 개구리가 죽어간다. 거기에 연결된 닌자의 생사는 불명.
"도-모. 어사일럼=상." 서브쥬게이터가 피투성이의 4 팔 닌자에게 아이사츠했다. "도-모, 마스터." 어사일럼은 휙, 휙, 소리를 내며 카타나를 흔들어 피를 털어냈다. "보시다시피, 사전 정보에 없는 개체가 있어서, 애를 먹었지." 세로 슬릿이 여러 개 들어간 격자 모양의 멘포. 붉은 눈동자.
"이건 센토루입니다. 원래 회사의 바이오 닌자였으나, 그가 주웠다니 놀랍군요." 서브쥬게이터는 고속 선회하는 사슴 닌자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빠르다면 저의 요로시 짓수의 포착은 무리겠군요." "니이이이잇-!" "센토루=상!" 포레스트가 외쳤다.
외침에 응해 뛰며 센토루가 사스마타를 찔렀다! "끄악-!" U자 사스마타의 끝부분이 포레스트의 몸을 들어올려 공중으로 솟구쳤다! 포레스트는 빙글빙글 회전해 센토루의 등에 착지! "이얏-!" 어사일럼이 뛰쳐나와 센토루의 옆구리를 향해 사도류 참격!
"이얏-!" "끄악-!?" 그러나 어사일럼은, 참격에다 인터럽트를 당하고 날아갔다! 등 뒤에서 거의 떨어질 정도로 몸을 기댄 포레스트가 죽창을 투척한 것이다! "센토루=상! 이대로다! 이대로 선회! 프로그맨=상이다! 알겠나!" "니이이잇-!"
"촐랑대긴....." 서브쥬게이터는 이상한 형태의 수리켄을 언더쓰로로 던졌다. 수리켄은 공중에서 작렬해 파편이 센토루의 몸에 박혔다! "니이이잇-!" 하지만 센토루는 버텼다. 뒷짐을 지고 포레스트의 등을 잡고 들어올려 바닥에 댔다! 아부나이!
"제로니모!" 포레스트는 순식간에 생사불명의 닌자를 붙잡고 껴안았다! "가잣-!" "니이이이잇-!" "이얏-!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 투척! 센토루는 달리며 작게 튀어올라 회피! 어사일럼은 두 칼의 끝으로 겨누며, 스프린트 시작! 따라잡으려 했다!
포레스트는 자기 앞의 그 닌자....프로그맨을 앉혔다. 허리 부근 관에는 상처가 나 시들시들해진 바이오개구리의 수축체가 매달려 있다. "프로그맨=상." 포레스트는 그의 등에서 고동이 미미하지만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포레스트는 뒤를 돌아보았다. 어사일럼은 쫒아온다. 달리며 어사일럼은 남은 두 칼도 들고 전력질주. 빠름! 무서운 닌자 각력이었다. 다른 쪽의 센토루. 등에 두명이나 얹은 스프린트는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었다. 포레스트는 격려했다. "힘내라. 힘내라고."
포레스트는 뒤를 향해, 쫒아오는 어사일럼을 향해 화살을 겨누었다. 어사일럼과 포레스트의 시선이 마주쳤다. 어사일럼은 붉은 눈동자에 잔인한 희색을 띄웠다. 발사! 포레스트가 화살을 쐈다. "이아이도!" 달리며 어사일럼은 아이이도를 계속 내리쳐 카타나로 화살을 베었다. 감속 없음!
"니이.....니잇." 앞쪽으로 급커브! 포레스트는 프로그맨을 붙잡고 견뎠다. 어사일럼이 다가온다! "이아이도!" 두 칼의 이아이도가 포레스트를 덮쳤다! 포레스트는 위험한 고비에서 마체테를 뽑아 이를 튕겨냈다. "이얏-!" "하하하핫-! 나의 바이오 이아이도에 적은 없나니!"
".....갈 수있나? 센토루=상!" "니이잇......!" "이아이도-!" "이얏-!" 또 다른 이아이도 참격을 받아친다! 산길은 직선이다! 서서히 떼어 놓는다! 나무들이 벌어지며 비구름을 벗어난다. 저물어가는 가이온과 거리의 불빛이 아래로 보였다! 포레스트는 활과 화살을 들고 조심스럽게 머리 위를 노렸다! "이얏-!"
무엇을? 헛공격인가? 아니다! 포레스트가 노린 것은 절벽 위의 불안정한 지반! 닌자 완력으로 쏜 화살이 바위들을 뚫자 그것들이 기우뚱거리더니 낙석이 되어 쏟아졌다! "서둘어! 빠져나간다! 기운을 차려라 센토루=상!" "니이이이잇-!" ZGGGGGGT!
"핫-!" 어사일럼은 눈앞의 산사태를 앞두고 슬라이딩으로 브레이크를 가해 멈추었다. 붕괴는 예상외로 컸고 바위와 모래가 산길을 가로막았다. 어사일럼은 길게 숨을 내쉬며 네 팔짱을 꼈다. "악운이 강한 놈이로군." 그 빨간 눈은 지고쿠 파이톤을 방불케했다. 그는 휴대 IRC 단말기를 들었다.
"나다. 무슨 일이지." 단말기의 반대쪽은 클론 야쿠자 부대일 것이다. "잡았다고? 잘했다. 아아.....아니. 죽이진 마라. 이쪽은 놓쳤다. 하지만 이걸로 수고를 덜 수 있겠군." 그는 차갑게 말했다. "그 적성체를 미끼로 해야겠어. 살금살금 오겠지." 그는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목청껏 웃었다.
◆◆◆
거의 같은 시각!
폐빌딩의 그 층은 예전엔 사무실처럼 보였으나 벽이 없고 허무적으로 넓었다. 광원은 UNIX 모니터와 거기에 LAN 직결한 소형 드로이드의 붉은 빛뿐. 약한 전자등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이들의 얼굴을 하나의 색으로 비추었다.
".......요로시상." 3인중 한 사람 몸집이 큰 사나이가 중얼댔다. "귀찮은게 또 늘었나....." 그 이마에는 스티그마를 방불케하는 검은 상흔. 남자는 계속했다. "그 뭐냐. 지금까진 누추했으니까. 아리따운 미녀와 미션에 함께한다면 원기백배라는거지. 약간의 귀찮음도 대수롭지 않아진다는거야. 그렇지!" "후후....."
여성은 그저 조용히 웃을뿐. 모델같은 스타일을 숨기지 않는 레더의 라이더 슈트. "......그렇지?" 덩치 큰 남성은 또 한명의 남자에게 끈질기게 맞장구를 요구했다. "미안하네." 또 다른 남자가 미녀에게 말했다. 헌팅모를 쓰고 트렌치코트를 입고있다.
"그냥 분위기의 환기가 되지 않아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의 이름은 낸시 리. 거한은 타카기 간도, 또 다른 이름은 디텍티브.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후지키도 켄지......닌자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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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폐빌딩은 쿄토 성 잠입의 사전준비 미션의 하나인, 이른바 '요로시상 어택'의 개시지점이자 낸시 리와의 합류 좌표이기도 했다. 그녀가 오반데스 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내린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 간도와 그녀는 이 폐빌딩에서 만났다. 바로 요전날이다.
낸시는 모니터에서 벗어나 창문까지 걸어가서 썩은 뱀부 블라인드의 틈을 손가락으로 벌렸다. 폐빌딩은 가이온의 구석에 응어리진 바이오 삼림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초록으로 뒤덮인 교토의 쌍둥이산을 보라. 산비탈에서는 매일 밤 한자 모양으로 늘어선 횃불이 태워지는 것이다. "화전 미술 시간이라기엔 좀 이르죠?"
"아아, 하지만 저녁노을도 좋지." 간도는 ZBR 담배를 피우며 낸시 옆에 섰다. "고마운 저녁노을이야……가이온 시민의 절반 이상은 이마저도 한 번 보지 못하고 죽지. 관광하기에는 충분해."
이 폐빌딩으로부터 내려다보는 광경이, 그대로 이번 미션의 전략 지도이기도 했다. 눈 아래 삼림 속에 요로시상의 폐플란트가 숨겨져 있다. 보안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채 방치된 플랜트… 목적의 암호 프로그램을 회수한다면 이 플랜트 이외에는 없다.
간도가 말하는 귀찮음은 당연히 닌자였다. 폐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상세한 해석에 의해, 그다지 기쁘지 않은 추가 정보가 초래된 모습이다…… "피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 ZBRR 성분도 돌아서, 간도의 어투는 강했다.
"바이오 닌자와는, 몇 번 붙어보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책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두 손을 쥐었다 펴며 말했다. "만만치 않은 힘을 지녔지만, 이쿠사는 화학이 아니지. 결국은 카라테다......게다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뭐 대비해야할 함정이군." 간도가 대답했다. "그렇네."
" "보타닉." 클론 야쿠자에 광합성 기능을 부가하는 실험 과정에서 생겨난 개체." 낸시는 단말기로 돌아가 바이오 닌자의 심층 정보를 전개했다. "인멸 기록을 더 보실건지?" "출발은 빠른것이 낫네." 닌자 슬레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중에 다이제스트로 전송해 주게." "알겠어요."
"광합성이라는건 뭐야." 간도는 담배를 버려 발로 끄고, 두 정의 매그넘을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뭐든 해본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요로시상이란 그런 기업일세." 닌자 슬레이어가 낮게 말했다. "윤리 따윈 전혀 가지고 있지 않지."
"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휘청대며 비행했다. 간도가 붙잡아 품속에 집어넣었다. "그 드로이드에...." "모터 치이사이야." 간도가 말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쨋든 그 아이에게, 추가기능을 설치해 놓았어요. 전자기 펄스 반응을 제 UNIX로 보내 플랜트 위치를 계산하는 거죠."
"발로 일해야겠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거죠. 드로이드가 레이더 역할을 해요. 이쪽에서 하나씩 플랜트가 존재하는 방향을 가이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LAN은 삼림 전역을 커버하고 있고, 여기서 뭐든 할 수 있어요." "신나는 피크닉의 시작이로군." 간도가 말했다.
◆◆◆
동굴 밖에서 해가 졌다. 포레스트는 일어섰다. 응급처치를 받은 프로그맨이 의자 위에 드러누웠다. 연구원으로서 이들 바이오 닌자를 취급했던 포레스튼느 이들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도 당연히 갖고 있다. 바이오 개구리와 프로그맨 본체는 일심동체. 개구리가 이렇게 상처를 받는다면......심각하다.
프로그맨의 몸에서 관으로 연결된 주머니 같은것이 개구리의 산물이다. 처치는 마쳤다. 여기서부터 회복을.....기적을 기대한다면, 적어도 바이오 주괴가 필요했다. 메딕 킷도 필요하다.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희망은 제로다.
"니이......" 동굴 한쪽의 어둠 속에서 센토루가 몸을 움질했다. ".......오니이상." "나는 네 형이 아니야." 포레스트는 몇 번이나 반복한 정정을 다시했다. "어쨌든 난 움직여야 한다." 포레스트는 연필을 햝고 펼쳐진 종이에 그려진 삼림 지도에, 선을 더해 갔다.
이 땅에 관한 정보는 단편적으론 그의 수중에 있다. 지금까지의 약탈행위로 얻은 정보는 그와 프로그맨이 그때그때 음미하고 지도를 작성해 잠적 및 추가 약탈행위의 가이드로 삼았다. "여기는 요로시상 소유의 숲이지." 포레스트는 센토루에게 말했다. 생각의 정리를 위해서였다. "플랜트를 찾는다."
"……" 센토루는 대답하지 않는다. 포레스트는 말했다."프로그맨=상을 확실히 지켜라." "니이……" 포레스트는 나이프 하나 하나를 재차, 다시 홀스터에 넣어 간다. 아까의 이쿠사에서 상당수의 무기를 잃어버렸다. 이에 대해서도 재조달이 필요하지만, 지금 생각할 일은 아니었다.
"대....장......" 포레스트는 프로그맨을 돌아보았다. 프로그맨은 눈을 깜빡였다. "한심한 꼴이지......." 의식을 되찾은 것이다. "무리해서 말하지마라." "노토리어스는 아니었어 그 자식......다른 놈이야....." "적십자를 습격해, 의료 물자를 조달해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버텨라."
"기슭의 숲이지, 여기는." 프로그맨은 몸을 떨었다. 포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시설은 반드시 있다." "그만둬.....하이드라가 냄새를 맡았잖아.....위험해, 여기는..... 이봐, 녀석은? 디스터브드는.....?" 포레스트는 일순간 망설이다가, 그 후 고개를 저었다. "디스터브드=상은 전사했다."
"........" 프로그맨은 한숨을 내쉬었다. "죽은건가." "놈에겐 미안하지만 장례식은 조금 뒤다. 너를 위한 의료 물자를 확보하고 동시에 포로 수용 시설을 습격할 것이다. 하이드라=상은 집합지점에 나타나지 않았다. 적의 손아귀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분명 놈은 죽여도 죽지않을텐데.....디스터브드 이상으로......"
"적은 요로시상 제약. 그러므로, 이 숲의 플랜트를 놈들이 일시 거점으로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포레스트가 말했다. "의료물자를 구한다면 포로시설에도 도착할 것이다. 그렇게 상황을 판단한다. 약품과 하이드라를 데리고 돌아간다." "이봐.....이 숲은......깊을텐데....." 프로그맨은 지껄이다 기절했다.
"부탁하마." 포레스트가 다시 한 번 말했다. 센토루는 고개를 끄덕여 보았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닌자 잠복력에 의지해 조용히 황혼이 지는 숲 속으로 돌진했다.
◆◆◆
"거기로 가면 말야......나랑 너는, 말하자면 도시적 닌자라는 거잖아? 적어도 난 사립탐정이었는데. 어반적 크리쳐가 되버렸어." 간도가 늘어진 덩굴풀을 귀찮은 듯 치우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말이지. 돌이켜보면 지표로 나올 때마다 거의 언제나 이런 일을 하는 꼴이 돼 있단 말이야."
"사방의 자연과 커넥트하는 것이 풍림화산의 진수일세. 쿄토 4성수의 가르침도 그런 것이지." 닌자 슬레이어는 덤불을 헤치며 말했다. "불평은 그만두는 게 어떤가. 그렇다고 속이 시원할 것도 아닌데." "만점 답안이군." 간도는 무뚝묵하게 말했다. "그것도 센세이의 가르침이야?"
"중점! 중점!" "엇." 간도는 품에서 모터치이사이를 꺼냈다. 홀로그래피 장치가 작동해 공중에 삼림의 부감화상이 비추어졌다. "방위수정중점!" "어허, 어허, 어허." 간도는 신음했다. "이걸로 몇 시간이나 걸은거지?" "30분은 지났을걸세." "아마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어."
이미 해는 지고, 두 사람은 닌자 지각력, 닌자 잠복력, 닌자 청각, 닌자 후각, 그리고 닌자 제육감을 구사해 음울한 숲을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들은 눈치채고 있었다. 새소리도 없고 바이오 다람쥐나 바이오 여우, 바이오 사슴같은 짐승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이상한 아트모스피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의복과 '닌' '살'의 멘포. 타카기 간도, 즉 디텍티브는 까마귀를 방불케하는 롱코트에 복면 머플러라는 차림이었다. 나무들의 경계를 타고 가는 두 사람의 치장은 놀아울 정도로 밤의 어둠과 숲 속 풍경에 녹아들어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발견하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어찌됬든 이들은 가차 없는 닌자였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렇게 고요한 숲에 쌓인다면, 이윽고 이 숲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물을 방불케해, 두 사람을 감시하고 있는 듯....그런 바보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려는 것이다. "단조롭기 짝이 없는 광경이군." 간도가 말했다.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 걸로는, 모터 치이사이가 실제 올바르게 일하는게 맞는지, 실제 확인도 못하겠군...." 간도는 투덜댔다. "일하고 있는데요." 모터 치이사이가 말했다. 낸시의 음성통신이다. "무섭게하지 말라고." 간도가 말했다. 낸시는 웃었다. "수고했어요. 전자 펄스 반응의 근원이 파악됐어요."
"여기서부터 어느정도?" 간도가 말했다. "단말기에 좌표를 보냈어요. 당신들의 속력이면 한 시간 쯤...." 간도가 모터 치이사이를 품에 넣고, 2정의 매그넘을 겨누었다. 닌자 슬레이어 역시 카라테로 경계한다. 부스럭부스럭, 부스럭부스럭하는 소리가 그들의 사방을 에워산 것이다!
직후 위기 예감은 혈실로 나타났다! "MYYYYYYYAAAAAAHHHHH!" "MYYYYYYYYYAAAAAAAAHHHHHH!" 기분 나쁜 고함소리가 숲에 메아리쳤다! 두 사람은 주위 경계! 이윽고, 오오, 보라! 나무 그늘에서 서서히 나아가는 복수의 인간형 그림자를!
"MYAAAHHH!" 인간? 아니다? 그것이 인간이 맞는가? 아닌가....? 덩굴같은 풀 덩어리? 아니다......확실히 머리와 사지를 갖춘 인간.....적어도 인간의 형상은 갖추고 있다. 째릿하고 눈꺼풀이 없는 눈이 두 사람을 주시하며, 입같은 것이 또렷하게 열려 있다! "MYAAAAHHHH! 이 무슨 공포 몬스터!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두 장의 수리켄이 식물인간의 머리와 몸통을 파괴! "MYAAH!" 식물인간은 심한 경련을 하며 쓰려졌다. 죽은 것 같다! "우오옷-!" 간도는 등뒤에서 다가온 식물인간에게 발포! BLAMBLAM! 머리와 어깨가 터져 역시 죽어서 쓰러졌다. "이것은!"
"MYAAAH!" 이미 두 사람은 대량의 식물인간들에게 주위를 포위당했다. 이것은 대체 무슨 일인가? 그들의 닌자 지각력을 속이고, 이 많은 적이 포위망을 친 것인가? 아니다! 오오, 보라, 저 나무들 속 어둠을! 지금 바로 땅 위에서 넝쿨이 기어들어가 땅 속에서 썩은 시체를 끌어내 온 몸을 뒤덮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지금 바야흐로, 차례차례 탄성을 지르는 것이다! 땅속의 썩은 시체에 기생해 움직이는, 모독작 생명체로서의 탄성을! "MYAAAAHH!" "카툰! 카툰!" 간도는 절규했다. 가까이 있는 식물인간에게 발포해 죽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도 수리켄 투척! 살해! 밀려드는 새 괴물들!
"이상해! 이상하다고! 난 알 수 있어. 나는 자세하니까!" 간도는 탄환을 리로드하며 외쳤다. 그림자로 만든 까마귀 탄환 장전이 밤의 어둠에서 가능할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엄밀한 닌자물리질서라고 할만한 것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보타닉?"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돌려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사슴을 방불케하는 킥이 파괴!
"MYAAAH!" "이얏-!"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날아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두 장의 수리켄이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뒤돌려차기가 파괴! "MYAAAH!" "이얏-!" 포위망에서 튀어나온 한 놈을 닌자 슬레이어의 백플립 킥이 파괴! "간도=상!" "알아! 안다고!" "뛰게!" ".....좋았어!"
두 사람은 쏜살같이 뛰었다. 달리면서도 수리켄 투척과 매그넘 사격이 진행 방향의 식물인간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간다. 개개의 전투능력은 클론 야쿠자와 별 차이 없다! 간도또한 여간내기가 아닌지라, 이쿠사 속에서 공황상태를 회복! "MYAAH!" MYAAH!" 배후엔 무시무시한 외침이 울린다!
"아-, 아-,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닌자 속도로 달리며 간도가 휴대기기에 대고 말했다. "난장판이 전해졌어? 지금의 꽃은, 진짜 내가 아니야. 그것만 알아주면 돼. 식물같은 즘비에게 습격당했어. 담쟁이 덩굴이 얽혀서 시체를 움직인단 말야." "에에...."
"광합성실험, 부산물, 닌자, 그 근처를 통틀어 말하자면 말이지, 지금의 오바케 식물이 보타닉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네요. 구체적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지만..... 그런 것이 단지 자연 현상이나 바이오 식물류일 리 없죠.....시설을 내버리듯 방치한 것도 수긍이 되고."
"특성에 관한 데이터는, 일절 없어?" "닌자로서의.....인간의 모습은 가지고 있을 거에요. 디지털 삼면도 데이터는 있으니까. 단지, 그게 뭔지...." "아아, 다음 라운드야." 간도는 통신을 중단했다. 앞쪽에 응어리진 식물인간! "MYAAAAAHH!"
"시설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이걸 버틸 수 있을까?" 간도는 매그넘을 겨누었다. "숲 전체에 시체가 묻혀 있다니, 정말 말도 안 돼. 황당무계하단말야." "폐기처분된 클론 야쿠자일 지도 모르네. 숫자는 분명히 많은 것 같군."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하지만, 굳이 생각할 필요는 없네. 약적일 뿐."
".......그렇구만." 간도는 수긍했다. 우물가를 너무 들여다보면 떨어진다. 이해할 수 없는 우주적 공포에 대해선 굳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쿠사에 도움이 되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닌자가 사용하는 정신오염 프로텍션 수단이다. "엎드리게,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엎드리라고?" 간도는 되물으면서도 재빨리 엎드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팽이를 방불케하며 고속회전! 사방팔방에서 다가오는 식물인간! "MYAAAHH!" 닌자 슬레이어의 회전이 임계점에 도달! "이얏-!" 금새 전방향으로 사출된 수리켄이, 십수체의 식물인간을 섬멸! "MYAHHHH!"
더욱이 나무 그늘에서 기어드는 제 2파에, 다시 사출되는 수리켄의 폭풍! "이얏-!" "MYAAHH!" 재섬멸! 고우랑가! 이것은 수리켄의 오의 헬 타츠마키! 회전하며 무수한 수리켄을 던져 죽이는 가공할 와자마에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찰열의 연기를 발밑에 일으키고 회전 정지!
"해냈나! 끝난거야?" 간도가 소리쳤다. "아아. 일어나게! 오고있다."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닌자다!" 그는 주 짓수를 취하고 전방을 경계했다. 식물인간은 섬멸한 것이 아닌가?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보라! 땅으로 기어 들어가, 모이는 넝쿨! 다시 시체를 땅에서 파올리려는 것인가? 아니다!
기는 담쟁이덩쿨은 한 곳으로 집중해, 우선 다리, 그리고 허리가, 이윽고 토르소, 팔, 머리로 형성돼어 갔다. 이윽고 얼굴 부분의 식물 표피가 타닥타닥 벗겨져 떨어진다.....그곳에는 살아 있는 얼굴이 있었다. 그물코 모양으로 잎맥을 방불케하는 혈관을 꿈틀거리는 해괴한 얼굴이! 마지막으로 코 아래를 넝쿨이 덮어 멘포를 형성!
"도-모. 보타닉입니다." 보타닉이 아이사츠했다. 그 눈은 기분 나쁜 붉은색으로 채워져있다! 탁한 지성의 편린이 사악하게 빛난다! "도-모, 보타닉=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보타닉=상. 디텍티브입니다." 2인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거드름피우고있어!' 간도가 말했다!
.........그들의 조우 지점 수십 미터 떨어진 나뭇가지위, 삿갓의 각도를 손가락으로 조절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포레스트 사와타리였다! "......닌자 슬레이어." 미간을 찌푸리며, 그는 낮게 중얼댔다. "네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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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코마- "치직" 했-네-. 세 줄기, 시"지직"일에-. ......젠을 방불케 하는 타이코 비트에 실려, 노이즈 섞인 가창이 흘러나온다. 편안함과 정체 모를 심연같은 아트모스피어가 뒤섞인 음악은 이 시설 전체에 전파되고 있다.
이 음악은 서브쥬게이터의 지시였다. 그는 요로시상 제약에서 만들어진 바이오 닌자였으나, 부장급보다 더 높은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번 클론 야쿠자, 바이오 닌자와 함께 요로시상 연구원도 여럿 동행했다. 그들은 두려움과 아첨의 눈빛으로 서브쥬게이터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적화의 상태는?" 복도의 벽에 기대어, 네 개의 팔짱을 낀 닌자가 서브쥬게이터에게 말을 걸었다. 어사일럼이다. 서브쥬게이터는 대답했다. "불안정한 개체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의 도착이 먼저일 수도." "머릿수에 포함할 필요도 없죠." "맞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명상적으로 눈을 가늘게 뜬다. "애초에 보타닉을 넘어 여기까지 올 수 있겠습니까?" "흥." 어사일럼은 모멸적으로 말했다. "내 이쿠사도 이것뿐인가……개구리 한 마리, 베는 맛이 없어." "어차피 또 힘을 발휘할 기회는 찾아올 것 입니다." "그렇게 바라고 싶습니다. 더 죽일 수 있어요."
"......." 서브쥬게이터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댔다. "......보타닉의 반응?" 어사일럼이 말했다. 서브쥬게이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증오의 펄스가 느껴지네요. 전투가 개시된 듯 합니다." "나가라쟈는 어딥니까?" "글쎄. 어차피 쥐라도 쳐먹고 있겠죠."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부하중엔 일찌기 당신의 구형이 있었죠." 서브쥬게이터는 말했다. "그렇습니까." 어사일럼이 대답했다. "묘한 반응을 하더군요. 무른 놈들이에요. 분명 이아이도에는 익숙한 눈치였지만...." "방심하지 마시길." "방심?" 어사일럼은 코웃음을 쳤다. "죽이면 그만입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어사일럼과 대화를 마치고 혼자 시설 지하실의 계단을 내려갔다. 벽에는 "상당히 방호복 필요합니다." 라고 쓰여진 패널. 계단을 다 내려가자, "바이오하자드"라고 쓰인 가타카나의 글귀 격벽이다. 그는 인증키를 꽂아 주저없이 열었다.
이중격벽을 통과하자 그의 닌자 피부 감각은 공기 중 독을 찌릿찌릿 느꼈다. 만약 시민 사라리만이 무방비로 들어섰다면 최악의 죽음을 맞이했으리라. 당연히 요로시상의 생체 개조 기술과 그 자신의 닌자 내구력이 이를 무효화하는 것이다. 서브쥬게이터는 버려져도 계속 움직이는 UNIX 사이를 나아갔다.
당시의 끔찍한 사고 때, 이 시설의 요로시 연구원은, 셧다운이나 데이터의 반출 소거를 실시할 틈도 없이, 입은 옷 그대로 대피......를 하려 했다. 결국 누구 하나 생환자는 없었다. 보타닉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당시 서브쥬게이터가 있었다면 사고가 이 정도로 번져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 그는 보타닉을 쉽게 요로시 짓수로 길들였고, 이렇게 연구시설에 등록했다. 원래, 서브쥬게이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회사에 의한 이러한 실험 사고의 빈발에 기초한 것이었다.
바이오 닌자의 폭주, 탈주 사안이 무시할 수 없는 빈도로 계속되자, 감사 임원이나 주주가 난색을 표하기에 이르고, 회사는 무거운 자세로 해결방안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요로시 DNA 코드에 존재하는 취약성의 역이용에 주목했다. 요로시 짓수의 구상, 그리고 서브쥬게이터를 완성시켰다. 그야말로.....닌자야말로....세큐리티인 것이다.
서브쥬게이터에 있어, 요로시상의 모든 바이오 연구는 제왕인 자신이 정복하고 소유해야할 손대지 않은 바르바로이에 불과했다. 서브쥬게이터에 대한 억지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무엇인가? 과대한 힘을 부주의하게 부여받은 그가 요로시상의 CEO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먼지를 뒤집어쓴 UNIX기기는 짐승의 잠꼬대처럼 지하실을 계산음으로 가득 채우고있다. 그는 거대한 파손 실린더를 올려다보았다. 유리에 '보타닉'이라고 각인되어 있다. 그는 뒤돌아보았다. 감옥이 있다. 그리고 안에 닌자가 앉아있었다.
"닌자로군. 요로시상의 닌자야?" 감옥의 닌자는 의아하게 책상다리를 하고 있었다. 서브쥬게이터를 올려다본다. 서브쥬게이터는 이상한 그리움 같은 감각을 느꼈다. ".....도-모. 서브쥬게이터입니다." "서브쥬게이터.....?"
우리 안의 닌자는 일그러진 미소를 지었다. "서브쥬게이터는, 나라고. 그렇다는건, 결국 잘 된 거군? 축하해 나." "이거이거." 서브쥬게이터는 눈을 부릅떴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실험체도 죽지 않고 남아 있었다니?" "앉아서 자고 있었을 뿐이니까. 안 죽지."
우리 안의 닌자는 팔꿈치를 괴고 옆으로 누웠다. "죽여도 좋아.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돼, 나는. 제품판이 롤아웃 됐다면. 나 따위는 알파버전일 뿐이지. 소용이 없는 거야." "그것은 차차 결정하겠습니다. 회사에는 필요없어도 제겐 의미가 있을지도 몰라요." "소용없어." 그는 손을 털썩 흔들었다.
"여기 왔다는건? 보타닉은? 해치웠어?" 그는 하품했다. "아니, 펄스를 찾아보면 알 수 있지. 그 정도는 할 수 있거든. 하지만 조사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됐어. 잘했어. 역시 대단해. 내? 연구 데이터라는거? 거기 UNIX야. 플로피가 꽂힌 그대로니, 가져가."
"......." 서브쥬게이터는 이 수상한 닌자를 내려다보았다. 석회색 의복에 검은 소용돌이 무늬. 의복의 의장도 몹시 닮았다. 그는 시동한 채인 UNIX 데크를 조작해, 디스크 내용을 조사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포레스트 사와타리 살해 미션의 뒤에서 그가 몰래 구하고 있던 데이터다!
"그걸로 충분해? 어때?" 감옥의 닌자가 말했다. "나쁜 짓을 하려는거지?" "....." 서브쥬게이터가 노려보았다. 감옥의 닌자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야, 프로토타입의 생체데이터 같은 것을 확인한다니까, 이유란 하나지? ......제거할 거잖아. 프로텍션을."
"........눈치가 빠르시군요." 서브쥬게이터는 말했다. 감옥의 닌자는 하품을 했다. "쓸대없는 소릴 했다면, 죽여달라구. 아니, 죽여줘. 너에게 있어서 곤란할 거야, 나같은 놈이 살아 있다면 말이야....." "그건 차차 결정한다니까요." 서브쥬게이터는 플로피를 뽑아 품에 넣었다.
퇴출하는 그에게 감옥의 닌자가 말을 걸었다. "다시 스시를 먹어보고 싶어. 만약 뭔가 해준다면, 그 정도야. 죽기전에." "미안하지만, 셰프는 데리고 오지 않았거든요." "그런가. 슬로 핸드 자식은 왔어?" .......서브쥬게이터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니오." "그렇군."
◆◆◆
"이얏-!" "끄악-!" 빠름! 닌자 슬레이어의 공중도약 무릎차기가 보타닉의 턱에 클린히트 했다. 뒤로 젖혀지는 보타닉! 하지만,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 나뭇가지들이, 복수의 담쟁이 모양 촉수를 형성해 덮쳤다! BLAMBLAM! 간도가 끼어들어 매그넘탄으로 촉수를 파괴!
"MYAAAAHHHH!" 다시금 그들의 주위를 비명이 둘러쌌다! 나타난 것은 복수체의 보타닉. 얼굴이 없으나 보타닉 그 자체인 바이오 분신 짓수다! "또냐고! 젠장....." 간도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젠 총알이 거의 바닥났어. 이대로 본체를! 끝장 내버리라고!"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쇼트 훅이 보타닉의 옆구리를 가격!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팔꿈치가 보타닉의 옆머리를 가격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로우 킥이 보타닉의 허벅지를 가격! "끄악-!"
"이얏-!" 왼쪽 쇼트 훅이 보타닉의 명치를 가격!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더 파고든다! "이얏-!" 중단 찌르기였다! 붕 펀치! "끄악-!" 보타닉의 육체가 허리부터 찢어졌다! "또야!" 간도는 이를 갈았다. "으윽-!" 닌자 슬레리어는 신음했다.
누가봐도 우위인 이쿠사, 승리는 눈 앞에 있을터. 허나 그들은 왜 분노 하는가? 그것은.....나무삼, 보라, 찢어진 땅바닥으로 흘러내려, 무수한 담쟁이덩굴로 분해되 나무의 그늘로 기어가 도망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담쟁이 덩굴은 복수의 미니언 신체를 새로이 생성하는 것이다! 무서움!
"""""MYAAAAAAHHHH!""""" "염병! 어쩐다, 이거." "데미지는 분명 있을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놈의 움직임에서 데미지의 축적을 느끼네." "그렇게 말해도, 또 술래잡기 시간이란 말야.......이 중에서 끄악-!?"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는 돌아보려 했다. 거꾸로 된 간도가 들어올려진다! "으윽-!?" 지체없이 수리켄 투척을 시도하려 했으나, 차례차례 쇄도하는 보타닉! "MYAHH!" "이얏-!" 돌려차기로 이를 걷어차며, 붙잡는 기습을 회피! "끄악-!" 간도의 외침이 나무 위에서 들려온다!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이얏-!" "MYAAAHH-!" 닌자 슬레이어는 쇄도하는 보타닉을 파괴해 갔다. 나무삼, 본체의 육박! "우오오옷-!" 위에서 간도의 외침! 그리고 쏟아지는 낙엽!
"아......아밧-!"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을 잡은 그때! 부스럭하고 간도가 매달렸다! 나....나무아미타불! 목 매달린 시체를 방불케 하는 상태! 목에 엉겨붙은 담쟁이덩굴 식물이 나무 위에서부터! 간도는 담쟁이 덩굴을 잡고 닌자 완력으로 잡아 뜯기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질기다!
"이얏-!"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담쟁이 밧줄에 수리켄을 투척하려 했다. 하지만 비스듬히 온 발길질 인터럽트를 받고 쓰러진 것이다!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수리켄! 착지한 보타닉의 안면이 벗겨지며, 멘포와 얼굴이 나타났다. 본체다!
"아밧.....아밧-!" 발버둥치는 간도의 힘이 서서히 약해진다! "이얏-!" 보타닉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케리 킥! "이얏-!" 튀어올라 백플립으로 회피! "이얏-!" 날아오르며 담쟁이에 수리켄 투척! "이얏-!" 보타닉은 점프 촙으로 저지!
".......아밧......" 나무아미타불! 구출은 막힌다....외침이 사라지며....타카기 간도는 죽는 것인가!? 바로 그때! 퓽 소리를 내며 날아온 타오르는 물체가 간도의 바로 머리 위 담쟁이 덩굴에 꽂혔다! 불화살이다!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 담쟁이덩굴이 전소되고 간도는 땅에 추락! "끄악-!"
또 하나의 화살, 닌자 슬레이어와 보타닉 사이의 지면에 퓽 소리를 내며 불화살이 날아와 꽂혔다! "이건."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게봇-!" 간도는 콜록대며 밤눈으로 화살의 방향을 주시했다. "뭐야 이건....덕분에 살았다만....."
"새로운 놈." 보타닉이 중얼댔다. 불길이 뻗친 불화살을 꺼림찍하게 노려본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로 경계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급속 접근, "이....야아아아아-!" 튀어나온 것은 넝쿨에서 넝쿨로 몽키처럼 날아든 닌자! 삿갓! 그리고 미채 옷이 불꽃의 빛을 받는다!
"뭐라고!" 삿갓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머리 위를 회전해 건너뛰어, 보타닉의 머리 위를 쿠크리 나이프로 베었다! "이얏-!" "끄악-!" 보타닉은 목 뒤에 얕게 칼날을 맞고 괴로워했다! 삿갓 닌자는 앞구르기 후 착지, 재빨리 오지기를 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이얏-!" 보타닉은 백플립으로 닌자 슬레이어, 포레스트에 간격을 두고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보타닉입니다. 언제나 요로시상......타겟 확인 중점.......언제나 요로시상.......나타났구나.....언제나 요로시상......."
"아는 사람이야?" 간도는 닌자 슬레이어와 포레스트의 위험한 시선을 의심했다. 지면에 박힌 불화살의 그림자로부터 암흑의 까마귀가 우화해, 펄럭펄럭 날아 온다. 간도가 리볼버를 열자 까마귀는 총알처럼 빨려 들어갔다. "단순한 방해꾼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했다.
"MYAAAAHHHHH" MYAAAAAAAHHHH" 보타닉의 미니언들이 주위를 포위했다. 포레스트는 다른 손으로 마체테를 들어 이도류를 취했다. "거리를 두고 네놈들을 관찰하고 있었지. 당연히, 은혜를 배풀고 거래하기 위해서다." 그는 거창하게 말했다. "꼴사나운 이쿠사더군."
닌자 슬레이어가 노려보았다. "거래라고?" "그렇다! 본의 아니게도, 우리 대대는 전력이 부족해졌다!" "MYAAAAHH!" BLAMBLAMBLAMBLAM! 간도는 차례차례 미니언을 까마귀 탄환으로 총격하며 외쳤다. "저기, 실제 아는 사이야? 그 때말이지....." "방해자다!"
"너희들은 요로시상 시설쪽으로 가는 모양이군? 이 숲에서 해맨다면 그렇겠지." 포레스트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말했다. 보타닉은 이들 복수의 적과 맞서며 카라테를 버티며, 허점을 파고든다. 포레스트는 말했다. "여기선 협동할 여지가 있지. 네놈들은 내가 지금 배푼 은혜를 갚을 의무가 있다!"
"아......미안." 간도는 목의 조임상을 팔로 긁었다. "내가 한심했군." "......" "교섭은 성립이군." 포레스트가 말했다. "이러쿵저러쿵 비관하는 것은 시츠레이다. 오히려, 내 전력이 합해져 천인력! 실제, 적 본진의 닌자는 혼자선 상대할 수 없어. 상호이익!" "......." 닌자 슬레이어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MYAAAAAHHHH" "MYAAAAAHHHH"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을 투척해 보타닉의 본체 양 옆으로 나온 미니언 2구를 파괴! "이얏-!" 포레스트가 죽창을 투척! "이얏-!" 보타닉은 회전점프로 회피! BLAM! 간도가 사격!
"이얏-!" 보타닉은 백플립으로 총격을 회피! 간도의 좌우에서 덮치는 담쟁이 촉수! "이얏-!" 포레스트는 보타닉의 방향으로 회전 도약해 배후의 미니언들에게 마체테를 던져 절단 파괴! 기세를 타 앞쪽의 보타닉에게 킥을 계속한다! "이얏-!"
"이얏-!" 보타닉은 점프 킥을 가드!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지면에 최대한 접근한 수면차기 시전! "이얏-!" 보타닉은 짧은 점프로 건너뛰어 회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두 바퀴 회전해 발길질! "이얏-!" 보타닉은 촙으로 쳐냈다!
"이얏-!" 포레스트가 등뒤에서 쿠크리 나이프로 베었다! "이얏-!" 보타닉은 포레스트의 손목을 걷어차, 이를 무효화!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왼손 훅! "이얏-"! 보타닉은 이것을 가드!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이얏-!" 보타닉은 상체를 돌려 이를 회피, 돌리고 또 다른 참격을 가하려는 포레스트를 걷어차 날려버렸다! "끄악-!"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내리치려 했다! "이얏-!" 보타닉은 옆으로 굴러가 이를 회피!
BLAMBLAM! 거기에 까마귀 탄환 착탄! 미니언을 모조리 물리친 간도의 공격이었다. "끄악-!" "이얏-!"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가 케리 킥! "이얏-!" "끄악-!" 포레스트가 후방으로 회전점프 후 활시위를 들고 불화살을 쐈다! "이얏-!" "끄악-!?"
고우랑가! 보타닉의 몸통에 화살이 관통!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다! "끄악-!" 상체가 횃불처럼 타올랐다! "고목처럼 불타오르는군!" 포레스트가 의기양양하게 내뱉었다. 그들을 둘러싼 나무들이 명동한다. 나무에 얽힌 담쟁이덩굴의 식물이....모든 것이 보타닉의 신체의 연장이란 말인가!?
비틀거리는 담쟁이 촉수가 3인을 덮쳤다! "이얏-!" 포레스트와 간도는 옆돌기로 회피하고, 닌자 슬레이어는 보타닉에게 스프린트했다. 그리고 걷어찼다! "이얏-!" "끄악-!" 턱을 직격! "이얏-!" 더 차올린다! 차면서 공중제비! 카라테 오의 서머솔트 킥!
"MYAAAHHH!" 담쟁이들이 더욱 쇄도! 닌자 슬레이어는 서머솔트킥 직후 공중에서 몸을 틀고는 고속 키리모미 회전을 시작했다. 간도는 생각이 떠올라 재빨리 땅에 엎드렸다. 포레스트도 위험 감지후 포복! "이얏-!" 닌자 슬레이어에게서 사출되는 무수한 수리켄!
사방팔방으로 사출된 수리켄이 담쟁이 촉수를 차례로 관통 파괴! 보타닉 본체는 그 상반신을 불꽃과 섬머솔트킥에 의해 붕괴되고 있었다. 불길 때문에 몸을 담쟁이 덩굴로 화해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 "사요나라-!" 낙하하며 폭발사산! "끝났군! 끝났다고!" 간도가 불길에 달려가 코트를 내동댕이치며 진화!
"........AHHH......." 외침은 잔물결처럼 퍼지며, 먼 나무를 떨게 했고, 이윽고 침묵이 찾아왔다.......얼마나 넓으며, 어느 정도의 범위에, 보타닉의 연장신체인 넝쿨 식물이 전개하고 있었을까? 설마 이 삼림 전체인가? 요로시상은 대체 어떤 악마를 부린 것인가? .....알 도리는 없었다. 어떻든 그것은 죽었다.
다시금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포레스트 사와타리와 대치했다. 포레스트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이것이 적절한 전술 전개다. 나에게 협력을 구한다는 네놈들의 판단은 실제 정답이다. 감사하도록." "협력을 바라고 있는 것은, 그대지."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하지만 이번일로, 그것은 좋다."
닌자 슬레이어는 포레스트를 보았다. "내게 교섭을 요구할 정도의 그 초조함의 근원은 무엇이지?" "......" 포레스트는 얼굴을 찌푸렸다. "강행군이 필요하다.....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서바이버 도죠는 요로시상 정규군의 포위 공격을 받아 괴멸적 피해를 입었다. 포로를 구출하고 물자를 접수해야 해."
"정규군? 물자?" 간도가 앵무새처럼 말했다. 포레스트는 다크서클의 들뜬 눈으로 간도를 응시했다. "그렇다." "알았어."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 요로시상이란? 아까 당신, 닌자가 여러 명 있다든가......"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지금의 놈이 라비린토스의 주인아냐?" 간도가 말했다. "앙코르가 있어?" "그 말대로일세."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는 포레스트를 보았다. "요로시상 소속의 닌자인가." "으음.......바이오닌자다. 강력한 짓수를 사용하는 서브쥬게이터. 바이오 이아이도의 어사일럼. 아마 또 있을거다."
"서브쥬게이터의 짓수란?"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포레스트는 괴롭게 말했다. "바이오 닌자를 컨트롤한다. 단순한 신체강화라고 예외는 아니다....즉." 그는 고개를 숙였다. "즉. 나같은 근력강화라 해도 말이지. 요로시상의 기술에 연관이 있는 자는 복종을 강요당한다."
"라, 이말이지?" 간도는 품에서 모터 치이사이를 꺼냈다. 붉은 12면체가 부드럽게 점멸한다. "대략 상황은 파악했어요." 모터 치이사이의 음성이 대답했다. "상정외는 아니군요." "어차피 암호 프로그램은 필수일세. 이대로 가지."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즉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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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의 닌자 잠복력과 요로시상 연구원 시절의 단편적인 지식은 합류 이후의 여정을 실제 도왔다. 보통의 미개척 정글이라면 자주 마주치는 바이오 고릴라, 바이오 로치, 바이오 코모도 드래곤 같은 위험한 바이오 비스트를, 보타닉이 구축해 버린 일도 컸다.
모터 치이사이를 경유하는 낸시의 내비게이션도 그 뒤로는 몇 차례 궤도 수정으로 족했다. 이윽고 그들은 절벽 아래에서 목적인 건물을 발견했다. 기와지붕의 담으로 둘러싸인 이색 시설들을. ".......저거군." 간도는 쌍안경을 내려놓고 음침하게 말했다.
폐시설에 잠들어 있는 요로시상의 암호 프로그램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본거지인 쿄토성 잠입에 필수이다. 어떻게 요로시상에 관계된 보안 취약점이 자이바츠의 방위시스템에서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들이 파악한 정보는 단편적이지만 어떤 파벌 투쟁에 얽힌 것일 것이다.
잠입을 거친 간도 왈, 자이바츠는 말단 전투원으로 그토록 클론 야쿠자를 보급하면서도, 일정 이상의 비즈니스 레벨에서는 갑자기 요로시상에 대해 냉담히 대한다고 했다. 사원은 보다 깊은 제휴를 획책하지만, 유리천장 같은, 불가시의, 하지만 확실히 눈치챌 수 있는 아트모스피어의 변화에 막히는 것이다.
그 한편, 길드의 상위의 누군가……아마도 그랜드 마스터 위계……에 요로시상이, 접촉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흔적이 있다. 아마도 비밀리에. 독자적으로. 그 비틀림 속에 파고들 틈이 생긴 것 이다.
"간다." 나뭇가지 위에서 포레스트의 소리가 들렸다. 척후에서 돌아온 것이다. "안뜰엔 순회 클론 야쿠자가 있을 뿐.....무장은 평범함.....지휘관을 시작으로 닌자놈들은 시설내에 있겠지." 그러고 나무로부터 미끄러져 내려온다.
"원래는 버려진 건물. 추측이지만 적군의 시설 점령은 우리 서바이버 도죠의 습격 이후에 이루어졌다고 보인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방위 시스템을 전개할 시간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간도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눈짓 했다. '''믿어도 돼?'''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방심할 수 없는 적이자, 시민에게 해를 끼치는 잔악한 미치광이 닌자다. 하지만, 굳이 요로시상과 짜서 뒤틀린 음모를 두를 퍼스널리티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이 국면에서 의심할 요소는 없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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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의 형광 봉보리가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빛이 흔들렸다. 순회 클론 야쿠자 2명의 창백해진 옆 얼굴과 벽에 붙은 "헬스 소중" "매출 높음"의 빛바랜 글귀를 비춘다. 클론 야쿠자 2명은 15초마다 방향을 바꾸며 어설트 라이플을 꾸민다. 파직파직파직. 형광 봉보리가 점멸한다.
조명의 문제는 시설이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봉보리는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또 꺼졌다.……점등했다. 클론 야쿠자 각각의 바로 뒤에 닌자슬레이어와 포레스트가 서있었다. 두 닌자는 각자 사냥감의 목을 비틀어 죽였다.
포레스트는 시체의 손목을 쿠크리 나이프로 어설프게 틀어쥐고 복도 끝 격벽 인증판에 갖다 댔다. "관리 레벨에 부족하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알렸다. 포레스트는 손목을 버리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그 직후, 인증 패널이 점멸. "열었다. 디텍티브." 라는 LED 문자가 떠오른다.
즉 간도가 제1전산실 침입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곳의 UNIX와 모터 치이사이를 LAN 직결, 낸시와 함께 시스템을 해킹했다. 두 사람은 온실을 방불케하는 구획에 엔트리했다. 통로 좌우는 더럽고 흐린 유리였으며 그 너머는 정체 모를 시든 식물이다.
방치되어, 관리되지 못해 시들어버린 식물원일까. 강화유리에는 큰 구멍이 뚫린 부분이 있었다. 흩어진 유리는 근처에 널부러져있다. 두 사람은 그대로 나아가 잠금이 해제된 카본 후스마를 열었다. "......." 닌자 슬레이어는 한 번 되돌아 보았다. 포레스트는 앞으로 나아간다. 닌자 슬레이어도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다시 통로. 벽에선 원숭이가 두 발로 걸으며 도구를 들고 인간이 되는 그림이 있었다. 인간의 그 앞에 무언가 그려져 있는 듯 하기도 했지만, 그 부분의 벽이 도려내듯 부서져 있어 판별은 어려웠다. 막다른 곳에는 '정전기' '제 2가 계산'의 노렌. 빠져나오니 사무실같은 UNIX 룸이었다.
"제 2전산실이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삐삐뽀삐뽀......삐뽀뽀뽀. BEEP 소리가 실내를 채운다. 요로시상의 닌자가 기동시킨 것은 아니다. 계속 움직이고 있는 채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키보드의 피 얼룩에 곁눈질했다. 모니터의 하나가 점멸하며, '디텍티브'라고 표시했다.
두 사람은 모니터를 주시한다. "순회가 접근중이다. 앰부시하라고." 디텍티브의 문장이 모니터에 서서히 올라오고 깜빡였다. 포레스트는 안쪽 문 옆에서 벽을 등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UNIX 데스크의 그늘에 몸을 숨겼다. ......"13시간 일을 했다." "식사 타이밍을." 회화와 발소리가 가까워져 왔다.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무장 클론 야쿠자가 2명 입실! "이얏-!" 포레스트가 가까이 있는 한 사람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끌어 넘어뜨렸다. 그 충격으로 목이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리며 즉사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날아가 또 한 명의 미간을 파고든다. 즉사다.
삐뽀삐뽀, 모니터가 다시 깜빡거렸다. "한 사람 더 접근하는 중. 질척거리는구만. 디텍티브." "......" 포레스트와 닌자 슬레이어는 클론 야쿠자의 시체의 다리를 잡고 실내로 운반해 데스크 아래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문 양옆에서 기다렸다.……문이 열린다. 촌마개 머리에 백의의 허약한 연구 사라리맨이다.
"이얏-!" 포레스트는 백의의 사라리맨을 잡고 실내로 끌고갔다. "아이에......" 소리를 지르는 입을 막고 쿠크리 나이프로 목을 그으려 했다. "!"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케리 킥을 포레스트에 가했다! "이얏-!" "끄악-!" 저지!
"네놈!" 포레스트는 재빨리 몸을 돌려 닌자 슬레이어에게 화살을 겨누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사라리맨을 붙잡아 팔을 비틀어 올리고 포레스트를 노려보았다. "전투원이 아니다. 헛된 살육을 삼가해라." "위선!" 포레스트는 외쳤다. "정글은 기다려 주지 않....." "탐문해서 얻을 정보도 있을 터."
"정보라고? 그딴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지. 나는 알고있다." 포레스트가 불만스러운듯 내뱉고 마지못해 활을 내렸다. "......요컨대 네놈은 자신의 살육을 면죄하고 싶을 뿐이야! 비전투원에게 자비를 배풀어 포인트 배점? 무의미! 전사의 본능을 무디게 만드는 나약한 자기만족에 불과해."
사라리맨은 포레스트의 흉기에 보호받은 셈이었으나 닌자 슬레이어도 당연히 만만한 자는 아니다. 그는 비튼 팔에 힘을 주었다. "몇 명의 닌자가 있지? 불어라." "아이에에에-! 나 죽어! 아파...." "죽이지는 않는다. 서브쥬게이터. 어사일럼. 또 누가있지?" "누, 누설은 케지메인데...." "이얏-!" "아이엣-!"
사라리맨은 실금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했다. "말할게요.....그 2명과.....아니 2명.....아니........어쨌든 그외에, 나가라쟈, 본 아머....." "상세히 말해라." "나가라쟈는....." "SHHHH!" 천장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덕트의 덮개를 날리고 그 안에서 떨어진 것이다!
"끄악-!?" "이얏-!" 낙하해 온 존재는 거대한 채찍같은 물체를 닌자 슬레이어에게 내동댕이쳐 날려버렸다! "끄악-!" 그리고 사라리맨을 향해 접근하여, 이빨이 빽뺵한 거대한 입을 벌려 안면을 덥썩 물었다! "아바바바바바바밧-!?" "SHHHH!" "아바바밧-!?"
사라리맨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경련! "아바바바바-!" "SHHHHH!" "아바바바바바바바-!" 포레스트는 활을 거두고 마체테 이도류로 경계! 닌자 슬레이어도 재빨리 수동적 자세로 주 짓수를 취했다! 사라리맨을 유린하는 것은 연두빛 피부를 지닌 기괴한 존재!
나무아미타불! 사라리맨은 이미 사망! 이형의 존재는 더더욱 그 신체를 흔들어....오오ㅡ 이 무슨 일인가......피를 삼키고 있는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 투척! "피이이-!" 기괴한 존재는 준민하게 도약해 수리켄 회피! 포레스트는 수리켄을 마체테로 튕겨냈다!
생물은 천장에 기괴한 악력으로 매달린 채 붉은 눈동자로 닌자 슬레이어와 포레스트를 노려보았다. 나무삼.....짐승이 아니다.....지성을 가진 생물이었다. 닌자 의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뱀을 방불케하는 파충류의 꼬리를 지녔다. 닌자 슬레이어를 때린 채찍의 정체다!
"도-모.....나가라쟈입니다......SHHHHH!" 천장에 붙은 채, 그 닌자는 두명에게 아이사츠했다. 머리카락을 흩뜨리고 송곳니를 드러낸 이 괴물적 존재의 성별은 암컷이었고, 옷차림 아래에는 젓가슴이 있다. 거대한 꼬리를 포함하면 그 몸길이는 인간의 2배 이상!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입니다." "SHHHHHH.....언제나 요로시상......닌자의 피.......병과 노인.......아하아하아하! 이얏-!" 나가라쟈가 위에서 포레스트에게 덤벼들었다! 떨어지며 등의 시미타 검을 뽑아든다! "이얏-!"
"이얏-!"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크로스해 수백 킬로그램의 몸무게를 실은 가공할 낙하 참격을 방어! 무릎을 꿇고 견딘다! "으윽-!" "이얏-!" 재참격! 빠름! "끄악-!" 포레스트의 마체테가 손을 떠나 튕겨나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등 뒤로 달려든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UNIX 데스크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데크 한 대가 불꽃을 내고 폭발! "이얏-!" 포레스트는 대거 나이프를 뽑아 들어 찌르려고 한다!
"이얏-!" "끄악-!" 옆구리의 시미타 검이 빠르다! 포레스트는 순간적으로 대거를 끌어당겨 가드. 당연히 모두 막을 순 없다! 팔뚝에 칼날을 맞아 출혈! "아하아하아하! 피이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다시 등에 달려들었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끄악-!" 다른 데크 한 대가 불꽃을 내고 폭발! 옆 모니터에 "전투인가. 가능하면 데크 전멸은 피해달라고. 디텍티브." 라는 문자가 점멸!
"이얏-!" 나가라쟈가 쓰러진 포레스트에게 시미타 검을 내리꽂는다! "이얏-!" 포레스트는 옆으로 굴러 회피! "이얏-!" 또 내려꽂는다! 빠름! "이얏-!" 옆으로 굴러서 회피! 칼날이 스쳐, 어깻죽지에 출혈! "끄악-!" "아하아하아하! 피이히히이-!"
포레스트는 반격할 무기를 탐색했다. 하지만 나가라쟈가 빠르다! 포레스트의 위에 올라타, 어깨를 문다! "SHHHHH!" "끄......끄악-!" 흡혈! 닌자 슬레이어는 파손된 데스크의 잔해에 나뒹구는 테크 나이프를 움켜쥐었다. 다시 등으로 달려든다! "이얏-!"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꼬리를 내리친다! 닌자슬레이어는 날아가....지 않았다! 나가라쟈는 포레스트에게 매달려 꼬리를 휘두른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보라! 꼬리에 테크 나이프를 깊숙이 꽂아 매달려 있는 것이다!
"우오옷-!" 포레스트는 괴로워하다가, 나가라쟈의 괴력이 풀린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벗어난다! 어깨살이 터진다! "끄악-!" "피, 피이-!" 나가라쟈가 꼬리를 벽에 가격했다! "끄악-!"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찌른 칼을 비집어, 상처를 헤집어놓는다!
"끄악-!" 나가라쟈는 꼬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떨어지지 않는다! 테크 나이프를 밀어넣어 바닥에 찔러넣는다! 하지만 칼날이 빈약하다! "그대의 나이프를 넘겨라!" 나가라쟈의 구속을 피해 구른 포레스트에게 소리친다! "이얏-!" 포레스트는 바닥에 구른 마체테를 차서 넘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체테를 받아 테크나이프에 찢어진 상처에다 더 박아넣었다! "이얏-!" "끄악-!" 칼날을 더 박아, 바닥에 꿴다! "끄악-!" 포레스트는 마체테 한 개를 더 넘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받고 이것도 찔렀다! "이얏-!" "끄악-!"
나가라쟈는 미쳐 날뛴다. 시미타 검을 포레스트에게 내리치려 했다!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찌른 마체테를 깊숙이 꼬리 밑동방향으로 슬라이드해, 찢어버렸다! "이이이야아아앗-!" "아바바바밧-!" "이얏-!" 포레스트는 죽창을 꺼내 시미타를 방어!
꼬리부터 등에 걸친 치명적 공격을 받은 나가라쟈의 근력은 상당부순 소실되어 포레스트의 죽창은 쉽게 참격을 받아 쳤다. 포레스트는 파고들어 죽창을 내질렀다! "이얏-!" "아밧-!" 오니 같은 얼굴의 턱 밑에서 뒤통수에 바이오 뱀부의 날카로운 창이 관통! 뿜어져 나오는 바이오 혈액!
닌자 슬레이어는 꼬리를 찢은 마체테를 등에서 도려냈다! 게다가 꼬리 끝을 바닥에 꿰맨 또 한 자루를 잡고 뽑는다! 그리고 다시 등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얏-!" 뒤에서 심장 관통! "아밧-!" 보통 닌자라면 세 번은 죽었을 치명상이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삐요옹! 삐요옹! 조명이 깜빡이며 노이즈 섞인 합성 마이코 음성이 울려 퍼졌다. "제 2 전산실에서 나가라쟈의 바이탈 신호 상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쉴 틈은 없다! 포레스트는 혀를 찼다. 그는 품에서 붕대를 꺼내 부상당한 왼쪽 어깨에 재빨리 감았다. 삐요옹! 삐요옹!
"이얏-!" 두 사람이 들어온 문간으로부터, 간도가 굴러 들어왔다. 방의 상황을 재빠르게 확인하고 사태를 파악했다. "아, 좋아. 경보는 어차피 늦었지만, 시간을 벌어줘! 이번에는 이 데크다!" 간도는 파괴되지 않은 UNIX 데크로 달려가 모터 치이사이를 직결!
삐요옹! 삐요옹! "잠깐만! 잠깐만. 집중하고 싶다고, 시설원 여러분." 간도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키를 재빨리 타이핑했다. 삐용..... 경보가 멈추고, 조명의 점멸이 진정되었다. 하지만 곧 이방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눈눈눈......" 드로이드가 소리를 낸다!
UNIX 모니터가 어지럽게 화상 데이터를 전이시켜, 모터 치이사이를 통한 낸시의 해킹이 진행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시각화한다. 이윽고 제3전산실을 비롯한 최심부의 데이터가 형상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포로는 어디지. 하이드라." 포레스트가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댔다. "메딕 키트."
UNIX 데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포레스트는 표시된 형상에서 바이오 닌자 배양조의 위치를 망막이 탈 기세로 응시했다. "확증은 없지만 짐작한다. "나는 이곳이 목적이다. 고로 여기....이곳. 여기까지다." 그는 모니터를 가리켰다. 최심부에 다다른 후의 첫 갈림길이었다.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군." 간도는 안쪽 문간에 2정의 매그넘을 겨누었다. "제일 먼저 온 사람이 있는걸." "진척은?" "놈을 죽일 무렵엔 끝날거야." 그리고는 엔트리자를 노려본다. 외골격으로 뒤덮인 닌자가 아이사츠 했다. "도-모. 본 아머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간도 역시 매그넘의 목표를 정한 채 재빠르게 아이사츠했다. "이얏-!" 포레스트는 아이사츠 하지 않고 백플립 했다. 그리고 책상을 차고 더 높이 날아가 덕트 구멍의 가장자리를 잡았다.
"전략적 우회다!" 포레스트는 천장에 매달린 채 외쳤다. "제군의 건투를 빌지." 그대로, 나가라쟈가 떨어진 덕트를 기어올라 순식간에 도주했다. "눈눈눈......" 모터 치이사이는 격렬하게 깜빡인다. "아직 남았어!" 간도가 말했다.
"언제든지 요로시상......네놈들 열등 바이오 닌자 프로토타입 놈들......반 요로시상 존재.......열등 바이오 닌자 프로토타입 놈들......" 본 아머는 뼈를 방불케하는 멘포의 안쪽에서 흐릿한 소리를 발했다. 7 피트 초과의 거대한 몸집은 외골격으로 덮여 악몽을 연상시켰다. "바이오? 그건 오해야." 간도가 말했다.
"이얏-!" 본 아머는 두 손을 가지런히 내밀었다. 어금니 같은 섬뜩한 뼈의 수리켄 두 장,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를 향해 날아간다! BLAMBLAM! 간도의 검은 탄환이 그것들을 상쇄!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튀어나왔다. 투척 직후의 본 아머에 춉을 때려 넣는다! "이얏-!"
"본-아-머-!" 본 아머가 외쳤다. 외골격은 닌자 슬레이어의 지고쿠 같은 촙을 받았으나 약간 금이 갔을 뿐이다! "이얏-!" "끄악-!" 반격의 쇼트 훅을 옆구리에 맞고, 닌자 슬레이어가 고통스러워 한다! 게다가 쇼트 어퍼!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백플립을 계속 해 이것을 회피! 착지 지점엔 지금 막 해킹중의 UNIX 데크! 아부나이! 닌자 슬레이어는 모니터를 양손으로 잡고, 파괴하지 않도록 몸을 비틀어 훌륭히 책상 쪽에 착지했다. 이 무슨 닌자 밸런스 감각인가! "눈눈눈눈......."
"이얏-!" 본 아머가 곧바로 숄더 태클로 추격에 나선다. UNIX 책상째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이얏-!" 간도는 비스듬히 도약해 2정의 매그넘을 전탄사출! 검은 초자연의 탄환이 본 아머의 안면, 외골격으로 덮인 두 눈 부근에 집중! "끅, 끄악-!? 끄악-!"
잔뼈의 파편이 떨어지고, 본 아머는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 자빠졌다! 닌자 슬레이어가 도약! 회전하여 스톰핑을 노린다! "이얏-!" "이얏-!" 본 아머는 옆으로 뒹굴어 이를 회피! "나를 바이오테크에 의지하는 산시타라고 생각하는 요로시상이로군?" 겁없이 웃는다!
"운나쁘게도 나와 어사일럼=상은 배아배양의 병아리로썬 요로시 못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우린 우수한 엘리트 닌자 전사였던 요로시상이니, 한층 더 뽑혀 바이오 생체개조를 견딘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그 결과, 망가진 레코드플레이어가 되었다는 건가, 걸작이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억지 소리만 지껄이는 요로시상 없는 약적!" 본 아머가 가격한다! "이얏-!" BLAM! "끄악-!" 치켜든 팔꿈치 관절에 까마귀 탄환 명중! "형세가 불리하지않아? 당신." 간도가 노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가 쳐들어간다! "이얏-!" 붕 펀치! "끄악-!"
본 아머는 날아가 벽에 격돌했다. 간도의 발밑에선 차례차례 까마귀가 형생되며 탄창에 빨려 들어간다. 그림자에서 만들어내는 초자연의 탄환은 실제 무한!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추격한다! "이얏-!" 하지만, 그때였다. 본 아머의 외골격 갈비뼈가 빠직하며 전개!
"본 맨 트랩!" 본 아머가 외치자 예리한 갈비뼈가 짐승 덫을 방불케 하듯 닌자 슬레이어를 양 옆으로 덮쳤다! "끄악-!?" 브레이서에, 의복에, 뼈의 칼날이 파고든다! "이 요로시상 그대로 끼워 으깨서 민치 중점!"
"으윽-!"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새끼줄같은 힘줄이 떠오르고 근육이 들썩이며 가늘게 떨면서 저항했다. 상당한 중압으로 끼워져 있다! 본 아머는 의기양양했다! "형세 요로시상이 불리하다 했다? 바보놈들, 어디가?" "이렇게다!" 간도가 도약! 벽을 차고 도약한다! 위에서 연속 사격!
BLAMBLAMBLAMBLAMBLAMBLAM!"끅, 끄아, 끄악-!?"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쏜 까마귀 탄환은 외골격으로 덮인 본 아머의 두 눈에 집중적으로 착탄! 본 아머의 기가 꺾였다! "이이이야앗-!" 닌자 슬레이어가 갈비뼈에서 탈출!
"끄악-!?" 늑골 몇 개가 튕겨져 나온 충격에 뿌리부터 부러져 튕겨 나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갈비뼈의 보호막이 없는 가슴에 오른 주먹을 내리친다! "이얏-!" "끄악-!" 왼 주먹! "이얏-!" "끄악-!" 오른 주먹! "이얏-!" "끄악-!" 왼 주먹! "이얏-!" "끄악-!"
이대로 연격으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으르렁거린다! "이얏-!" 새로운 외침은 배후!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들어온 문간이다. 간도는 순간 돌아보며 총을 겨눈다. 하지만 리로드가 늦다! 엔트리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네 개의 쿠나이를 동시 투척!
"!" 닌자 슬레이어가 순간 옆돌기를 거듭해, 이를 회피! 쿠나이가 본 아머의 가슴에 꽂혔다. "끄악-!" 하지만, 상처는 얕다.....? 갈비뼈가 너덜너덜 무너져 내리자......나, 나무삼!? 새로운 외골격이 가슴에 탈피하여 생겨나고, 그 쿠나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무서움! 그리고 쿠나이의 주인!
"우오옷-!" 간도는 리로드된 2정의 매그넘을 엔트리자에게 쏘려했다. 하지만! 그 총신이 둘 다 두 동강 나 날아가버렸다! 엔트리자는 2개의 카타나를 칼집에 넣었다.....네 개의 팔로! "....이것이 바이오 이아이도다. 도-모. 어사일럼입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옆에 뛰어간 후, 어사일럼을 노려보았다. "도-모. 어사일럼=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이건 예측못한 침입자로군." 어사일럼의 붉은 눈이 혹독하게 빛났다. "정보는 알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도 한통속인가?"
"실제 2대 1로 형세 불리인 요로시상이었음을 백보 양보해 인정하는 요로시상이지만 적은 요로시는 방금 전까지만이다!" 본 아머가 위압적으로 팔을 흔들었다. 빠직빠직 소리를 내며 눈을 보호하는 가면 같은 외골격도 수복해 간다. 캬방! 모터 치이사이가 전자음을 울렸다.
"어허! 뭘 우쭐대는 거야. 이 까마귀는 폭발한다구!" 간도가 소리쳤다. 그림자에서 까마귀가 차례로 생겨나며 날아오른다! 어사일럼은 혀를 차며 카라테로 경계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상황판단은 일순! 그는 훅 로프를 덕트 구멍 쪽으로 던졌다. "이얏-!" 그리고 뛰었다. 간도를 잡는다!
"이얏-!" 간도는 손을 내밀어, 모터 치이사이를 붙잡았다. "완료중점!" 모터 치이사이가 외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훅 로프를 감는 기구를 작동했다. 순식간에 그들의 몸이 솟구쳐올라 천장의 덕트 구멍으로 뛰어든다! "사라바다! 핫하하하!" 간도가 껄껄대며 웃었다.
전산실 내에는 주인을 잃은 까마귀들이 날아다녔다. 한 마리가 본 아머의 어깨에 충돌했다. "끄악-!……엥?" 본 아머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깨 부근에 검은 얼룩이 번졌고, 곧바로 증발했다. "요로시DAMNSHIT!" "치이. 허세인가. 어사일럼은 네 개의 팔짱을 꼈다. "몰아서 죽일 뿐."
◆◆◆
"전개!" "전개전개!" "죽는-!" 모퉁이를 돌자 십여 명의 무장 클론 야쿠자가 뛰쳐나왔다. "전개전개!" .......그들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 때 까지 기다린, 천장에 붙어있던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바닥으로 내려왔다. "흐음." 그는 이빨로 물고있던 쿠크리 나이프의 날을 햝고 칼집에 집어넣었다.
덕트를 기어 나간 그는 다른 온실인 최심부 구획에 도달, 그 앞의 초소에 있던 2명의 클론 야쿠자를 죽이고, 함께 있던 연구 사라리맨을 죽였다. 그는 지금 어둠 속을 조용히 나아가는 쿠거다. 조금 전의 경보에 반응해, 시설내가 떠들썩하다. 클론 야쿠자 부대는 제법 규모가 큰 것 같다.
그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음을 옮긴다. 발소리는 거의 없다. 이윽고 그는 T자의 갈림길에 도달했다. 제2전산실에서 당초 해산지점으로 지정한 포인트다. 포레스트가 닌자 슬레이어들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일은 당연히 없다. "......." 그는 자신의 닌자 방위 감각과 지도 화상의 기억을 대조해, 실험실 방향으로 나아갔다.
"........" 적외선 나리코 트랩 등을 경계하며 발을 끌고 전진한다. 그는 활을 겨누고 있다. 전방에서 적이 나타나면 즉각 사살한다. 함정은 없다. 그는 서브쥬게이터와의 조우를 경계한다. 드디어 벽에 '방호복이 필요합니다'라고 쓰여진 패널을 발견하고 격리된 실험실로 통하는 계단도 발견했다.
포레스트는 계단을 전부 내려갔다. '바이오하자드'라고 가타카나로 써진 격벽. "......." 그는 인증키의 패널을 바라보았다. "흐음......." 그는 궁리했다. 패널에 손을 댄다. "사원 코드. 망막." 마이코 음성이 고했다. 폐기된 시설. 오래전의....... 그는 몸을 굽혀 들여다보았다.
"인증되었사옵니다." 마이코 음성이 고했다. 불즈아이! 본사로부터 버려진 이 시설은, 사원 데이터베이스 조차 미갱신. 연구직으로서의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데이터가 남아있는 채인 것이다. 그는 이중격벽을 넘어 다시 그 안쪽으로 들어갔다.
폭주한 보타닉은 당시 연구원들을 학살하고, 시설을 유린해, 이후의 복구 작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본사와의 모든 것을 단절시켰다. 그래서 보안도 구멍투성이. 새옹호스를 방불케 하듯, 시설을 파괴한 보타닉 자신이 침입자또한 계속 막았다. 이 시설은 요로시상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치부였던 것이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포레스트를 UNIX 계산음이 감쌌다. 그는 활을 집어넣고 마체테로 바꾸어 경계했다. 파손된 거대한 실린데에는 '보타닉'의 낙인. 이미 죽인 닌자의 이름이다. 그는 그 쪽에 있는 우리를 응시했다. 닌자의 기색이 그곳에 있었다. "하이드라......"
"아니야!" 비꼬는 듯한 부정의 말이 답변했다. 포레스트는 언제든 벨 수 있는 자세였다. 닌자는 우리에 팔꿈치를 괴고 누워있다. 서브쥬게이터....아니다. 옷차림이 모노톤. 멘포의 안쪽 눈은 어딘가 바보 취급하는 듯한 아트모스피어가 있다. "아쉽네, 이쪽은 꽝이야."
"누구냐." 포레스트가 물었다. 닌자는 히히히하고 웃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나를 가둬 놓고 내버려뒀다가, 다시 몰려와서 누구냐고 묻네? 당신, 이상한 모습하고 있구나." "네놈도 포로냐?" "포로?" 닌자가 되물었다. "훗! 전쟁 기분내셔? 그럴 리 없잖아."
"그렇다면 범죄자인가. 전쟁의 혼돈속에서 좀도둑질이라도 한거냐?" "아직도 말하고 있네. 당신의 망상에 이쪽도 맞장구쳐야만 하는거야?" "흐음." 포레스트는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문질렀다. "정글의 오지에서 이쿠사의 지속도 모르는 탈영병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 이 한심한 놈." "아....."
닌자는 엉덩이를 긁었다. "어쨋든 나는 그걸로 생각해도 좋아, 없어도 되는 놈. 아니면, 죽이던가. 마음대로 여길 뒤져도 돼. 하기야 서브쥬게이터=상이 당신의 목적인 물건을 가져갔을지도 모르지만." "......." 포레스트는 궁리했다. "나는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네 이름은?"
"이름은 서브쥬게이터=상에게 줘버렸어." 닌자는 대답했다. "당신, 뭘 찾고있는거지? 포로? 훗! 포로구만, 포로야." "포로의 이름은 하이드라다. 우리 서바이버 도죠의 대원이지." "바이오 닌자인가?" "그렇다." "......." 닌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전산실에 기척이 두 개야."
"그럼 하나는 서브쥬게이터다. 적군의 지휘관이지." 포레스트가 말했다. 닌자는 일어나, 정좌했다. "그럼, 또 하나가 그 하이드라인 셈이군." 닌자가 말했다. "과연 빼앗긴 셈이군. 녀석의 짓수로. 이건 걸작이야." "요로시 짓수다. 알고 있군."
"알고말고. 난 그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거든." 닌자가 말했다. "내 능력이 바탕이 되어있지. 놈은 완성형이야. 나는, 원격 조작이니, 세뇌니, 그런건......" "너도 바이오 닌자인가?" 포레스트가 말했다. "요로시상이 만들어낸......" "뭐어, 그렇지." "계속 여기에."
"그래. 보타닉이 연구원들을 다 죽였어. 그 이후로, 여기서 이렇게, 버려진 채로 있던거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자고있었어." 그는 악착같이 말했다. "죽여도 좋다구?" "......." 포레스트는 우리에 손을 댔다. "흐읍......" "좋아. 마음대로 하라고." "죽여?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냐." 우리를 비틀며 말한다.
"아아?" "너도 입단해라." 포레스트의 미간에 핏줄이 솟아올랐다. 극도의 닌자 완력 발휘였다. "서바이버 도죠에." "왜?" 닌자는 진심으로 이해불가라는 듯 눈을 떴다. 포레스트는 대답했다. "여기에 앉아있기만 해서, 무엇을 할거지." 우리가 휘어져 간다!
"뭘 하냐니, 그야, 아무것도 안하지." 닌자가 말했다. "바이오 수술을 받기 전의 일 같은건 생각나지 않고, 할 일도 없고, 자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 "왜?" 이번에는 포레스트가 물었다. "우리가 열렸는데, 어째서 나오지 않는거냐?" "오라고?" "당연하지."
포레스트는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말했다. "네가 거기 있을 이유는 없다!" ".....뭐, 그건, 그렇네." "그렇다면 함께 가자. 서바이버 도죠는 전력을 필요로 한다. 자유를 얻기위한 전력을! 서바이벌의 힘을!" "......" 닌자는 어슬렁어슬렁 우리에서 나왔다.
"바이오 닌자는 기업의 도구가 아니다. 알겠나? 서바이벌하기 위한 닌자다. 어려운 서바이벌 환경에 적응할 육체와 힘을 지녔지. 그러므로 서바이벌한다. 우리 도죠는 서바이벌 집단이며, 서바이벌을 위해 싸운다! 자유!" 포레스트가 외쳤다. "너도 그런 것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당신....." 닌자는 우리에서 나오더니 그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하지만 뭐, 자거나 죽는거 말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니 말야! 그런 발상은 없었다구. 그야말로 발견(디스커버리)이야" "디스커버리-!" 포레스트가 말했다. "이름이 없다면 지금부터 그것이 이름이다. 디스커버리=상!"
"디스커버리인가." 그는 중얼거렸다. "나는 디스커버리. 하하하." "좋아. 작전재개다, 디스커버리=상. 우리는 의료 물자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포로를 탈환한다." "알기 힘들단 말이야 당신. 메딕 킷이니 바이오 주괴니? 이 방에 있잖아, 거기 컨테이너야." "좋아! 역시다!"
포레스트는 컨테이너로 달려가 뚜껑을 힘껏 잡아당겼다. 냉기가 새어 나온다. 안에는 초록빛 양갱 같은 직방체가 가득! 바이오 주괴다! 게다가 벽가의 선반에 바이오 엠블럼의 상자를 발견! 메딕 킷이다! "못짬-!" 바이오 조릿대에 집어넣는다! "기다려라, 하이드라! 프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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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트에서 내려온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구르는 시체를 헤치고 나아가, 이윽고 나타난 분기점을 제3전산실 방향으로 향했다. 모터 치이사이가 깜빡이며 낸시로부터의 통신이 열렸다. "제3전산실. 뭔가의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어요." 두 사람은 걸으면서 눈짓을 했다.
"선객인가? 요로시상 패거리겠지?" 간도는 말했다. 모터 치이사이가 점멸했다. "무슨 프로그램을 가동하는지는 직접 제3전산실 덱을 해킹하지 않아서 몰라요." "뭐든 상관없어." 간도가 말했다. "요컨대 한바탕 말썽을 피우라는 거지."
"암호 프로그램을 훔치려면, 그 모터 치이사이에 LAN 직결 하세요." "3번째구만. 맡겨두라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해보지 않으면....모른다는 거지." "그렇군." "알고 있겠지만, 이미 붐비는거 같아." 간도는 때때로 뒤를 돌아보았다.
"닌자가 우르르 몰려오는군." 그는 널린 클론 야쿠자의 시신에서 떼어낸 오토매틱 챠카 건을 걸으며 하나하나 점검 한 후 자신의 홀스터에 넣었다. 총 6정. 애용하는 매그넘은 파괴되었다. 피스톨 카라테는 제한될 것이다. 리볼버가 아닌 것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적과의 조우는 없다. 간도는 드로이드를 품에 안았다. 다음은 오솔길이다. 이윽고 그들은 열린 셔터 후스마를 빠져나와, 깎아지른 공간에 엔트리 했다. 사람 두 명이 어떻게든 엇갈릴 정도의 난간통로가 다리를 방불케하고, 건너편에는 '3번 번개'의 노렌. 절벽 아래는 창고였다. 쌓인 컨테이너류가 보인다.
다리 중간에 두 명은 한번 멈춰 섰다. "준비됐어?" 간도는 숨을 내쉬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험악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가게, 간도=상." 간도는 되묻지 않았다. 노렌을 향해 천천히 전력 질주! 닌자 슬레이어는 왔던 길을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주 짓수를 취한다.
간도가 노렌의 안쪽으로 사라진다! ""이얏-!"" 직후, 두 그림자가 아래에서 날아올랐다. 난간을 뛰어넘어 닌자 슬레이어의 눈앞에 착지한 것은 4팔의 닌자, 어사일럼!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뒤는 본 아머! 나무삼, 협공의 형태였다!
"오랜만이군, 닌자 슬레이어=상." 어사일럼이 코웃음을 쳤다. "일단 네놈을 토막쳐주지! 또 한놈의 산시타는......먼저 보낸건가? 아무래도 좋아. 서브쥬게이터=상의 카라테에 죽을 뿐이니." "네놈은 자신의 요로시상 걱정만으로도 힘에 부친다!" 본 아머가 말했다.
"네놈들은 쥐새끼처럼 덕트를 지나쳐, 도망칠 뻔했던 요로시상이지? 아쉽게도, 잘 보아라 요로시상 이 상황 악화를! 결국 네놈은 앞문의 타이거, 후문의......" "미안하지만 디텍티브=상은 너무 바쁘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두 놈다, 내 심심풀이 상대를 해주어야겠다."
"아까부터 억지로 말하는 놈이다! 이얏-!" 본 아머가 갑자기 갈비뼈를 펼쳤다! "본 맨 트랩!" 어사일럼도 다시 공격 동작으로 들어갔다. 네 팔로 두 칼의 이아이를 겨눈다! "도망 못 간다! 이아이도!" 칼집에서 사출! 등 뒤에선 갈비뼈 트랩! 만사 끝장인가! "이얏-!"
X자 참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크게 젖혔다. 뒤로 다가온 것은 본 아머의 본 맨트랩 갈비뼈다. 닌자 슬레이어는 브리지 직전까지 간 후, 반자이했다. 그 두 손이 갈비뼈를 하나씩 잡는다! 얼굴 위로 두 개의 이아이 날이 통과!
"으윽-!" 닫을 수 없다! 이 무슨 닌자완력인가? 본 아머는 더 크게 힘을 줘 압살하려 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잡기 동작은 한 순간! 갈비뼈의 힘과 탄력을 받으며 벌떡 일어난다! "이얏-!" 그리고 이마 앞에서 교차시킨 촙을 눈 앞의 어사일럼에게 내리쳤다! "끄악-!"
이아이를 돌릴 때, 멘포의 안면에 뜻밖의 타이밍 반격을 받은 어사일럼은 괴로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크로스 촙의 반동으로 다시 한 번 몸을 젖혔다! "이얏-!" 힘차게 등 뒤로 밀려나온 양 팔꿈치가 막 갈비뼈를 닫은 본 아머의 가슴을 강타! "끄악-!"
본 아머는 날아가 벌렁 나자빠졌다! 강타로 인해 갈비뼈가 산산조각. 늑골은 쉽게 부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금방 새로운 늑골이 나온다! "칫." 어사일럼은 이도류를 겨눈다. 아니, 또 다른 2개의 카타나였다! 등에 매단 칼집에서도 카타나를 빼어. 네 팔 모두에 카타나를 든 것이다.....사도류!
"네놈이 내 칼끝을 꿰뚫을 수 있겠나?" 어사일럼이 말했다. "내 바이오 이아이도는 무적이다." "그 말을 한 것은 그대가 처음은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팔이 번쩍인다. 불길에 휩싸인 궤적이 솟구쳤다. 그 손에는 눈챠쿠가 쥐어져 있다. "그놈의 바이오 이아이도는 무적이 아니었지. 내가 죽였다."
"흥!" 어사일럼은 콧방귀를 뀌었다. "불완전한 프로토타입을 쓰러뜨리고 자만하나? 웃기는군.....진정한 바이오 이아이도를 맛보고 뒈져버려라." "진위따윈 아무래도 좋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 쓸데없는 자존심이 쓸데없이 많은 팔과 함께 꺾이며 그대의 목숨을 앗아가겠지. 닌자에게, 죽음을."
"네놈은 어느 쪽이든 압도적 불리 요로시상이다, 불리하다!" 등 뒤 본 아머가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죽는 것은 네놈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솜씨로 눈챠쿠를 휘둘러 앞뒤의 적을 위압했다!
◆◆◆
제3전산실의 노렌을 뚫고 미끄러져 들어간 간도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포복해 발코니 모양의 발판을 통해 아래의 모습을 살폈다. 지금까지 뚫었던 두 전산실보다 훨씬 크다. 지금 있는 발판은 천장에 가깝고 아래 전산실을 둘러싼 구조다. 안쪽에 있는 리프트 엘리베이터로 승강하는 구조였다.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코....... UNIX 전산음으로 채워진 공간, 벽을 따라 늘어선 계기류. 눈 아래 간도에게 등을 돌린 형태로 녹색의복에 황금 소용돌이 장식이 있는 닌자가 팔짱을 끼고 서서 몇몇 연구직 종사자들을 감독하고 있었다. 포레스트가 언급한 서브쥬게이터다.
멀찍이 강자 같은 아트모스피어를 풍기는 서브쥬게이터 외에 어설트 라이플로 무장한 클론 야쿠자는 두 명. 그리고 또 한 명. 팔다리가 긴 닌자였다. 사람같지 않은 체형이었다. 바이오 닌자일 것이다. '''힘들겠구만.....''' 간도는 심사묵고했다.
정면으로 도전할 수는 없다. 간도는 애총을 잃고, 적의 카라테는 미지수. 그 바이오 닌자가 포레스트가 말한, '포로' 하이드라라면, 저렇게 얌전히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요로시 짓수의 세뇌같은 것은 완료된 것 같다. 적이다. 수의 불리함과 더불어 하이드라는 재생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귀찮다.
'''망설일 시간은 없지.''' 닌자 슬레이어는 두 명의 닌자를 도맡고 있다. 공연히 시간만 때워서 상황을 악화시킬 수 는 없다. 어쨌든 암호 프로그램이 우선이다. 해킹 시간을 벌고 목적 달성 뒤 탈출이다. 간도는 모터 치이사이를 품에서 꺼냈다.
……그 20미터 정도 아래. 서브쥬게이터는 모니터에서 고속으로 흘러가는 UNIX 표시를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해석시키고 있는 것은 프로토 타입 서브쥬게이터의 뇌개조 정보.연구 사라리맨들의 타이핑 속도는 실제 빠르다. 서브쥬게이터는 이들 가족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다.
서브쥬게이터는 자기보다 높은 임원에게 반항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의 바이오 닌자가 그렇듯. 뉴런에 프로텍션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로시상의 임원들이 실제 서브쥬게이터의 야심을 우려하는 눈치는 희박하다. 서브쥬게이터는 매우 애사적으로 행동해 왔다.
프로토 타입·서브쥬게이터는 이 프로텍션이 시행되지 않았다. 연구의 완성을 보기도 전에, 보타닉의 폭주가 이 시설을 파괴해 본사로부터 격리시켜, 모든 것을 유야무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브쥬게이터는 전 연구원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처형을 사에 건의해 승인을 얻었다. 이 시설을 위해서였다.
반 요로시상 존재인 포레스트의 일은 회사로서도 나름대로 골칫거리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고, 그 처형 미션은 정당성이 있었다. 서브쥬게이터는 이 시설의 부근으로 포레스트를 유도해, 은신처로 이용했다. 포레스트는 단순히 처리하면 된다. 요로시 짓수 앞에는 베이비나 다름없다.
프로토 타입의 알고리즘 차이를 찾아내, 재차 뇌개조를 실시해 프로텍션을 푼다. 그렇다면, 그는 요로시상의 클론 야쿠자나 바이오닌자를 자유자재로 동원해, 비닌자의 임원들을 용이하게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권력을 원했다. 자신의 힘에 걸맞은 권력을. CEO다!
"응?" 키를 타이핑 하는 연구 사라리맨의 손이 순간 멈췄다. "왜 그러시죠?" 재빨리 서브쥬게이터가 반응한다. "지연이……" 사라리맨은 어긋난 안경을 고치고, 모니터를 들여다 보았다. "기분 탓인가? 돌아왔습니다." "타이핑을 재개하세요." 서브쥬게이터는 재촉했다. "하이."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서브쥬게이터의 약간 뒤에 선 하이드라가 멍청한 세 개의 눈을 깜빡였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스토코코코코, 스토코코코, 하이드라의 기계적 챈트와 UNIX음이 루프 트럭인 듯 겹쳐졌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스토코코코. 스토코코코. 스토? 코코코, 스, 토, 코. 코코코? 스토코코코. "역시 지연되는 게 아닌지?" 다른 직원이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확실히 지연되고 있군요." "이상하네요."
"지연." 서브쥬게이터는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위화감이 있군요.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목적은 이 바이오닌자이지만……침입자……" "병." "해킹 가능성은?" "아뇨, 없습니다." 사라리맨 중 한 명이 안경을 고쳤다. "방화벽도 저희가 가지고 들어오는 최신식입니다."
사라리맨은 바닥에 자못 분주하게 놓인 방화벽 기기를 가리켰다. 대리석 같은 페인트가 칠해진 원기둥 모양의 몸체는 견고함을 갖추고 있어 튼튼해 보인다. 그 위에는 홀로그래피로 '안전'의 한자가 떠올랐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있으면 이 기기가 작동한다.
"......" 서브쥬게이터는 미간을 찌푸린 채다. 사라리만들은 얼굴을 마주 보았다. 서브쥬게이트는 석연치 않은 듯 다그쳤다. "타이핑을 계속하시길." "하이." BANG! 방화벽기기가 갑자기 터졌다!
"아이엣-!?" "이것은!" "터졌는데요?" 사라리맨들이 동요했다. "침입자입니다, 서브쥬게이터=상! 하지만 파이어 월이 대신 침입당하기 전에 오프라인으로 됐어요! 괜찮습니다." "간과할 수 없군요." 사라리맨들이 제작기 말했다. "이런 일까지 벌일 줄은!"
"에에이! 뭐가 목적이죠? 포레스트 사와타리 전 연구원!" 서브쥬게이터가 초조한 듯 말했다. "야만인 주제에 문명인의 흉내를 내는 겁니까!" 그는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클론 야쿠자가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재빨리 경계! "아이에에에에-!" 사라리맨들이 발칵 뒤집혔다! "입 닥치세요! 적습가능성!"
"아이에에에-!" 사라리맨들은 서브쥬게이터의 위압적 시선에 얼어붙어 비치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고속타자를 재개했다. 한 사람은 LAN 케이블을 방화벽 예비기에 다시 연결하기 시작했다. "아, 으흥, 아-아." 한 쪽에서 목소리! 라이플 총구가 일제히 그 쪽을 향한다!
"쏘지마. 쏘지 말아달라구." 홀드 업 하며 서버 기기의 그늘에서 나타난 것은.....간도 였다. "도-모, 여러분. 디텍티드입니다." "도-모, 디텍티브=상. 서브쥬게이터입니다." 그리고 서브쥬게이터는 눈을 가늘게 떴다. "비 바이오닌자라고?" "무슨 소리야?" 간도는 눈을 깜빡였다.
"도-모......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하이드라입니다......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가 뒤늦게 아이사츠했다. 간도는 미간을 찡그렸지만, 홀드업은 그대로다. "놈을 부추기지 말아 줄래? 난 당신들이랑 이쿠사를 하러 온 게 아니라서 말야....."
"별동대는?"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다른 닌자가 관련되어 있었다면, 해킹 인시던트도 설명이 되죠..... 디텍티브? 그 밖에 동료는?" "아......." "어느쪽이든, 당신의 행동은 이해가 안돼는 군요." "해석이든 뭐든." 간도가 말했다. "난 적의가 없어. 들어주지 않겠어?"
"......." 그 자리의 전원이 마른침을 삼키며 간도의 말을 기다렸다. 간도는 심호흡을 반복했다. "미안. 긴장해서." "......" 서브쥬게이터는 간도를 노려보았다. "당신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아아."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기기의 그늘에서 그늘로 건너는 드로이드에서 시선을 돌렸다.
모터 치이사이는 데크의 그늘로 들어가 LAN 머니퓰레이터를 조심스럽게 노출시켰다. 사라리맨의 한 명이 긴장으로 시선을 돌려 그쪽을 바라볼 뻔했다. BANG! 예비 파이어 월 기기 폭발! "아이에에에-!" "또다!" "또 해킹이다!" "어허어허, 괜찮아?" 간도가 말했다.
"멍청한 짓거릴."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을 들고, 클론 야쿠자가 총구를 간도를 향해 조준했다. "어허어허어허! 기다려줘." 간도가 외쳤다. "난 정보를 매매하고 싶은데."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기다리라니까! 난 무리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포레스트 사와타리에게."
"그것 뿐입니까? 뻔한 것을." 서브쥬게이터는 수리켄을 잡은 채다. 사라리맨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지시한다. "다시 예비기로 교체하고 네트워크를 복구하세요! 타이핑을 쉬지 말도록!" "아이엣-!" ".......포레스트는 어디있죠? 당신말고 또 누가 협력하는 겁니까?" "그거야!"
간도는 분발했다. "난 단순 감시역 같은거라.....견딜 수가 없었지. 요로시상의 너희에게 은혜를 주고, 본의 아닌 보스도 배제하면 중점이지?" "당신 말고 또 누가 있냐고 물었어요!" "즉, 당신들의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말이야......" 서브쥬게이터의 시선이 살기를 띠었다.
"어허어허! 무서운 얼굴 하지 말라고." 간도는 뒤로 물러섰다. "그래,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교전 중이야. 그러니까, 으음, 통신이 안 오네, 맞나? 나는 옳은 걸까? 누구와 교전 중인 걸까? 즉." "시간벌기다! 죽여!"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 때!
삐요옹! 삐요옹! 삐요옹! UNIX 데크가 격렬히 명멸! 모니터에는 KABOOM 문자가 무한 증식! 그리고 BANG! 다시 교체된 방화벽이 폭발! 간도는 홀드업한 팔을 채찍을 방불케 하듯 움직였다. 코트 소매에서 챠카 건이 미끄러져 나와 양손에 들어간다!
"이얏-!" 하이드라가 간도에게 덤볐다! BLAMBLAM ! 간도는 하이드라의 발차기를 헤쳐, 양손의 총을 발포! ""아밧-!?"" 클론 야쿠자 2명의 정수리에 명중해 즉사! 서버 하나가 흰 연기를 내뿜는다! 캬방! 데크 그늘의 모터 치이사이가 음성을 고했다!
해킹은 데크에 LAN이 직결된 모터 치이사이로부터의 강제 접속 효과에 의해 기존 네트워크 경유 해킹의 100배 속도로 진행된다! 제1·제2전산실은 이미 수중에 들어가 있어, 그것들에서 확대된 보안 취약점이 지금 이 은밀한 LAN 직결에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느닷없이 전산실 소등! "아이에에에에-!? 비명을 외치는 사라리맨들! 서브쥬게이터는 혀를 찬다! "지금까지의 계산 데이터를 보호하세요! 기록을 확보! 플로피를 회수하세요! 최우선으로!" "아이에에에에-!" 모든 모니터가 격렬하게 깜박이는 가운데, 바닥을 구른 간도는 하이드라 쪽으로 총알을 연사!
BLAMBLAMBLAMBLAMBLAMBLAM!"끄악-!" 하이드라의 살점을 총알이 깎아낸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돌진! 하이드라의 긴 다리가 간도를 차올린다! "이얏-!" "끄악-!" 그 순간, 조명이 복구! 뛰어올려진 간도에게 서브쥬게이터가 수리켄 투척! "이얏-!"
간도는 순간 수리켄을 쏴서 파괴하려 했다. 그 순간 수리켄은 공중에서 파쇄! BOOM! "끄악-!" 작열탄이 간도의 온몸에 박힌다! 그 때 서브쥬게이터는 두 번째의 수리켄을 투척하고 있었다. 수리켄은 한순간 기절상태에 빠진 간도의 얼굴에 박혔다! "끄악-!"
KRAAAAASH! 낙하한 간도는 갑판 하나를 파괴하고 그대로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얏-!" "끄악-!" 하이드라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다가가 간도를 차올린다! 간도는 날아가 서버로 내동댕이쳐진다! "끄악-!"
"데이터류는!" 서브쥬게이터가 사라리맨을 되돌아 보았다. 사라리맨들도 필사적이다! 그들은 가족을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플로피를 높이 들었다. "여기입니다! 이것만 있다면 계속해서......" "정말 잘하셨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리고 간도를 노려본다. "이 도둑 쥐새끼놈!"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간도의 앞으로 하이드라가 무겁게 달려갔다. "위험한가......?" 간도가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얼굴의 오른쪽 반이 피로 물든 것이다. 서브쥬게이터가 말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서브쥬게이터는 예상치 못하게 손을 들어, 날아온 물체를 잡았다. 독화살!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군요.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그는 불렀다. 머리 위, 천장 부근의 발판, 난간 너머로 활을 겨누는 삿갓의 닌자에게. 그 옆에 선 다른 사람을 인식했을 때 그의 얼굴은 험악해졌다. "당신은."
"AAARGHHH-!" 삿갓의 닌자....포레스트 사와타리는 활과 화살을 내던져, 순식간에 마체테 이도류를 뽑고는, 야수같은 포효를 내질렀다. "전군! 돌격하라!"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외쳤다. "오우! 가자고! 돌격!" 그렇게 대답한 것도 그 자신! 광기! 그리고 그 옆에 선 것은..... "도-모. 디스커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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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데이터가 갖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소장 같은 남자가 내방자로 보이는 닌자에게 데이터를 나타냈다. "이전에도 비슷한 대답을 받았다." 닌자는 차갑게 말했다. 소장같은 남자는 물고 늘어졌다. "아니오, 전문가적 관점에선 크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내가 노쇠로 죽는 것과 어느 쪽이 먼저인지 내기할까?"
"아니, 설마 그런......" "뭐 됐다." 닌자가 가로막았다. "통제 프로그램0010101011.......(영상이 흐트러진다)......01001그렇게 앞의 얘기는 아니다. 수뇌와의 회합을 세팅하도록." "반드시 승인을 얻어 보이겠습니다." 소장같은 남자는 분발했다." 회사로서도 중점하고 있습니다."
"당연하다. 귀사는 말하자면 나와 일련탁생의 관계....내가01001011 아니면, 저희 귀사도 또 무너지거나 둘 중 하나." "실제, 좋은 조건의 피즈니스로 판단하고 있고말고요!" "좋은 조건이겠지?" 닌자는 웃었다. "공들인 군비.....공들인 바이오텍, 클론 야쿠자 001001011" .........
010010100……낸시는 노이즈만의 데이터로부터 부상해, 코토다마 공간으로부터 현실 세계의 폐허로 돌아왔다. UNIX 모니터에는 빠른 속도로 문자열이 흘러 제3전산실의 컨트롤을 장악한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책상에서 자젠 드링크를 찾지만 물론 한 병도 준비돼 있지 않다. 끊었으니.
모터 치이사이의 내장 카메라 영상은 필요 최소한의 것이다. 그녀는 전산실 CCTV를 해킹하려고 시도한다. 상황은 상당히 나쁘다… 해킹 과정에서 언급한 조금 전의 영상기록의 의미를 음미하는 것은 조금 뒤다…….
◆◆◆
시간은 뒤바뀐다!
"네놈은 어느 쪽이든 압도적 불리 요로시상이다, 불리하다!" 등 뒤 본 아머가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죽는 것은 네놈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격렬한 솜씨로 눈챠쿠를 휘둘러 앞뒤의 적을 위압했다!
"이얏-!" 어사일럼이 4개의 카타나로 벤다! 닌자 슬레이어는 빠른 속도로로 눈챠쿠를 휘둘러 차례차례 덮치는 칼날을 튕겨낸다! "이얏-!" "이얏-!" 제 1의 검! "이얏-!" "이얏-!" 제 2의 검! "이얏-!" "이얏-!" 제 3의 검! "이얏-!" "이얏-!" 제 4의 검!
"본-맨 트랩!" 뒤에서 본 아머가 갈비뼈를 열고 덤벼들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마치 세트 플레이같은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눈챠쿠를 휘두르며 야리를 방불케하는 백 킥을 날려, 갈비뼈를 펼친 본 아머의 흉부를 직격! "끄악-!" 날아가는 본 아머!
어사일럼은 다시 차례차례 검으로 벤다! "이얏-!" "이얏-!" 다시 제 1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2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3의 검! "이얏-!" "이얏-!" 다시 제 4의 검!
"본-맨 트랩!" 뒤에서 본 아머가 갈비뼈를 열고 덤벼들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마치 세트 플레이같은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눈챠쿠를 휘두르며 야리를 방불케하는 백 킥을 날려, 갈비뼈를 펼친 본 아머의 흉부를 다시 직격! "끄악-!" 날아가는 본 아머!
"이얏-!" 어사일럼은 다시 한번 4연격!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본 아머를 상대할때의 예비 동작에서 돌변해, 반격 속도를 높였다. 본 아머를 걷어 찬 반동으로 어사일럼의 안면에 점프 펀치를 내지른다! "끄악-!" 그리고 재빨리 뒤돌아 눈챠쿠를 프로펠러처럼 회전!
"이얏-!" "이얏-!" 잔상을 수반한 눈챠쿠 프로펠러 회전은, 본 아머가 투척한 뼈 수리켄을 방패를 방불케하며 튕겨낸다! "끄악-!" 튕겨 나온 수리켄이 본 아머의 팔 밑을 가격해 움찔하게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어사일럼에게 돌아섰다. 다음 연격이 올 것이다!
하지만....그렇지 않았다! 대신 어사일럼은 위쪽의 양팔과 아래쪽의 양팔을 각각 교차해 힘을 모으고 있었다. 새끼줄 같은 근육이 팔에 떠오르며 방출! "이아이도-!" 교차한 위쪽 양팔이 번쩍이며, 두 개의 카타나로 동시에 이아이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간신히 이 참격을 회피했다!
하지만......"더블 이아이도-!" 시간차로 계속된 아래쪽의 양손 이아이 참격이 추가로 닌자 슬레이어를 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도약해 참격을 회피하려 했으나 더블 이아이도가 빠르다! "으윽-!" 허리부터 등에 걸쳐 통렬한 칼날이 스치며 선혈이 흩어진다!
"이얏-!" 그리고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뛰어올라 달려드는 본 아머! "이얏-!" 돌려차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도 발차기로 맞서 상쇄! 등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본 아머는 공중 백 펀치로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 백펀치 가드! "이얏-!" 본 아머가 손을 반대로 들어 공중 촙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를 노린다! 그리고 어사일럼은! "흐읍-!" 이아이도의 예비동작! 모든 팔이 이상긴장으로 떨리고 근육이 부풀어오른다!
4개의 팔의 동시 근력 긴장....설마!? 아니 그 설마다! 어사일럼은 4개의 카타나로 동시에 이아이를 내지르려 하는 것이다! 붉은 눈이 잔인하게 빛난다! 그리고 본 아머의 촙이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를 직격! "끄악-!" 갈비뼈도 벌어진다! "본 맨 트랩!"
닌자 슬레이어는.......나무삼! 도망칠 수 없다! 지고쿠 화염견의 가공할 깨물기같은 본 아머의 갈비뼈는 닌자 슬레이어를 꽉 붙잡은 것이다! "죽어랏-!" 본 아머가 외쳤다! 어사일럼이 지금 바로 이아이도를 해방한다.....! ""이얏-!""
"끄악-!?" 다음 순간 어사일럼의 4중 참격은 거꾸로 떨어진 본 아머의 등을 4단으로 절단하고 있었다. 본 아머의 등을 4단으로 토막내 버렸다. 본 아머는 토막시체가 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리에 손을 얹고, 어사일럼에 등을 돌린 물구나무 서기 형태로 착지. 등에는 4개의 상처가 새로 생겼지만 얕다.
이것은 어떤 일인가? 어사일럼보다 높은 닌자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면 알 수 있으리라. 혹은 시간을 되돌리는 수밖에 없다! 공중에서 갈비뼈에 잡힌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그대로 몸을 비틀어 위아래를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그리고 낙하! 적의 갈비뼈 그래플링을 이용한 앨라배마 떨구기!
갈비뼈로 잡힌 순간 그는 우선 몸을 순식간에 돌려 굳이 잡게 했다. 그리고 참격 도중에 본 아머가 위치하도록 낙하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 무슨 순간적 상황 판단인가!……산산조각으로 절단된 본 아머의 몸은 다리의 좌우에서 떨어져 가, 아래의 창고 공간에 산란했다. 인과응보!
"......쓸모없는 자식!" 어사일럼은 욕설을 하며, 물구나무를 선 닌자 슬레이어에게 공격!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팔 힘만으로 물구나무 서기 자세에서 점프. 참격 회피! 그리고는 그대로 두 다리로 어사일럼의 목을 죄었다! "끄악-!?"
"적어도 그대의 칼솜씨는 증명할 수 있었군." "네이노옴-!" 발버둥치는 어사일럼!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힘껏 휘어잡아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몸을 젖힌다! "이얏-!" 어사일럼의 몸이 닌자 슬레이어와 함께 회전! 바닥에 정수리부터 내동댕이! "끄악-!"
"아바.....아밧-!" 어사일럼은 괴로워하며 피를 토하고 다리 위를 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꿈치를 쳐들고 머리를 으스러뜨리려 했다. "아밧-! 우오옷-!"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발꿈치를 내리친다! 어사일럼은 굴러서 아슬아슬하게 회피! 난간 틈으로 굴러 떨어졌다!
"두고보잣-! 닌자....슬레이엇-!" 어사일럼은 아득히 아래로 낙하! 아래에 있던 목재 컨테이너가 분쇄 파괴되며 안의 분진 물체에서 분진이 일어나 자욱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내려다본다…실수한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해야할 일이 있다! 그는 노렌 방향으로 돌아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철컥, 철컥 소리를 내며 건너편의 노렌측 벼랑의 벽을 올라오는 자가 있는 것이다.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바로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두 손의 대거 나이프를 벽으로 찌르며 올라오는 그의 목에는 다른 닌자가 매달려 있다.
"사이공......호치민......사이공......호치민......." 저주스러운 중얼거림과 함께, 포레스트는 성큼성큼 벽을 오른다. 도착하자 매달린 닌자는 뭐라 중얼거리더니 그 등을 떠났다. 닌자 슬레이어와 눈이 마주친다.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키며 포레스트에게 묻는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녀석은 우리 부대에 참가한 디스커버리다." 포레스트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선도하느라 고생했다. 네가 적군에게 준 피해는 막대하다. 마음껏 활약하거라." "......." "이제 아군은 적의 성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며, 쉬지 않고 진군한다!"
포레스트는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노렌의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디스커버리라 불린 닌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어깨를 으쓱하고 뒤를 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도 달리기 시작했다. 그 저 멀리 본 아머의 처참하게 절단된 토막 시체와 분진 속에서 괴로워 하는 어사일럼만이 남겨졌다.
◆◆◆
전진! 전진! 전진! 전진! 총성과 폭발음, 제트기 통과음이 포레스트 사와타리의 주위에서 소용돌이쳤다. 포레스트는 후속 아군들을 질타했다. 동굴은 좁고 어둡다! 하지만 적은 변환 자재다, 게릴라들은 구멍을 자유자재로 왕래하여 사냥감을 죽인다! 여러 명의 동료가 희생양이 되어 왔다. 방심하지 마라!
"사이공........호치민.......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응우옌" 포레스트는 대거를 벨트로 되돌리고, 화살을 겨누었다. 그는 짐승이다. 상처입은 굶주린 짐승인 것이다. 굴이 트인다. 빛이 깜빡였다! 밝다! 그는 눈 아래 광경을 주시했다. 미사일 발사기지 관제 컴퓨터군!
"이것은......소비에트제." 포레스트가 신음했다. "여기까지 전력을 전개하고 있었다니, 베트남에서 워싱턴을 직접 핵공격할 속셈인가?" 그는 문간에 숨어 벽을 등지고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았다. ".....매우 곤란하군.....하지만......"
그는 관제 컴퓨터를 앞에 두고 벌어지는 전투를 지켜봤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요로시상의 사라리맨들을 앞에 두고, 적장 서브쥬게이터, 그리고……하이드라! "끄악-!" 차올려진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동료, 디텍티브! 거기에 서브쥬게이터의 수리켄이 꽂힌다!
"하이드라......" 포레스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무엇을 하는 거지? 사정은 어떻든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한다. "하하하, 당신 동료, 한발 앞서 날뛰고 있네! 하지만 열세는 아닌가?" 따라잡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하이드라는, 그거지? 연약해 보이는 놈. 세뇌당했군, 저건."
"데이터류는!" 서브쥬게이터가 사라리맨을 되돌아 보았다. 사라리맨 한 사람이 플로피를 높이 들었다. "여기입니다! 이것만 있다면 계속해서......" "정말 잘하셨습니다!"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그리고 디텍티브를 노려본다. "이 도둑 쥐새끼놈!"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간도의 앞으로 하이드라가 무겁게 달려갔다. "놈의 짓수는, 저렇게까지 깊은 것인가." "그래. 어쨌든 나의 완성형이니까. 대단해. 지금의 그 하이드라는, 로봇과 같아." "......그런가."
포레스트는 천천히 활과 화살을 고쳐 들고 서브쥬게이터를 노렸다.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정말 하는 거야?" 대답 대신 포레스트는 잔뜩 당긴 화살을 서브쥬게이터에게 날렸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 서브쥬게이터는 예상치 못하게 손을 들어, 날아온 물체를 잡았다.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군요. 도-모. 포레스트 사와타리=상." 그는 불렀다. 디스커버리가 앞으로 나와 옆에 선 것을 인식하자 그의 얼굴은 험악해졌다. "당신은."
자신의 당혹과, 망설임, 두려움, 지금까지의 자신의 걸음에 대해서 방심한다면 나타나는 의심, 회개……그러한 것을 포레스트는, 응우옌·닌자의 전투 본능으로……때로는 베트콩에, 때로는 미군에 감정이입하는 의사 기억으로……칠하려고 했다. 그의 마음은 찢어졌다. 그는 포효했다. "AAARGHHH!"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활과 화살을 내던져, 순식간에 마체테 이도류를 뽑았다. "전군! 돌격하라!"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외쳤다. "오우! 가자고! 돌격!" 병사들이 제각각 화답했다. "도-모. 디스커버리입니다." 디스커버리는 포레스트 옆에서 아이사츠! 포레스트도 또한 소리쳤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다! 이얏-!"
포레스트는 난간을 뛰어넘어 그대로 아래로 도약했다! 마체테를 교차해서 잡고 양 무릎을 구부려 낙하한다.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요격의 수리켄을 투척! "이얏-!"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다시 던진다! 수리켄이 공중에서 파열! BOOM! 파편이 포레스트를 노린다!
"이얏-!" 포레스트는 삿갓을 방패삼아 작렬탄을 방어!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뒤로 백플립! 한순간 뒤 포레스트가 그 지점에 마체테를 내리친다! "아이에에에-!" 가까운 사라리맨이 비명을 지르며 실금! 그 목이 두 번째 마체테로 참수! "아밧-!"
"미사일 발사 저지! 이얏-!" 포레스트가 UNIX데크에 주먹을 더 내리쳐 파괴! "이얏-!" 거기에 뒤에서 달려들어, 달라붙은 것은 하이드라다! "언제나 요로시상." "끄악-!" 뿌리치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하이드라의 닌자 완력은 강하고, 때어낼 수 없다!
"얼레, 어찌된 일일까, 이건." 난간에 팔꿈치를 괴고 궁리하는 디스커버리의 옆을 달려가는 하나의 바람이 있다! "이얏-!" 검붉은 닌자는 일체의 주저 없이 도약해 서브쥬게이터에게 토비게리 앰부시를 날린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양팔을 교차하며 이를 방어!
닌자 슬레이어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서브쥬게이터를 찬 반동으로 포레스트에게 매달린 하이드라의 머리에 지고쿠같은 두 번째 토비게리를 날렸다! "끄악-!" 하이드라의 목이 떨어져 나가 서버기기에 부딪쳤다! 머리를 잃은 하이드라는 포레스트에게서 떨어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착지와 동시에 백플립으로 튀어나가 간도 바로 옆에 착지! "오우, 암호는 받았다고....." 간도는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그 주위를 모터 치이사이가 빙글빙글 날아다녔다. "중점! 중점!" "때가 됬어, 놈들에게 맡기고 작별인사나 하자구."
"당신은 회사의 데이터에도 중점을 두고 있군요?" 서브쥬게이터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았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서브쥬게이터입니다." "도-모. 서브쥬게이터=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그럼, 어사일럼과 본 아머는...." "그렇다."
"이얏-!" 거기에 포레스트가 벤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브레이서로 칼날을 가드하고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끄악-!" 포레스트는 몸을 구부리고 뒤로 물러섰다. 그 움직임은 허술하다! "몸이.....우윽!" "당신은 학습을 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조용히 카이샤쿠 당하세요."
"쓰러져 있던 목 없는 하이드라가 경련하며 새로운 머리가 소리를 내며 자라났다. 그리고 벌떡 일어난다. "병노인요로시상." 고통스러워하는 포레스트를 잡아 반대편 벽으로 던진다! "끄악-!" 벽에 거미줄 균열이 생기며 포레스트는 십자형 책형을 방불케 했다! "그 벌레는 구제해 주시길, 하이드라=상."
"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 간신히 착지한 포레스트는 쿠크리 나이프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날 못 알아보는거냐." "병노인요로시상." 세 개의 눈이 전투적으로 빛났다. 포레스트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죽여버린다. 내 목숨을 내줄 순 없다."
"당신은 여기에 무엇을 하러 온겁니까?" 서브쥬게이터는 닌자 슬레이어에게로 돌아섰다. "저 미치광이에게 힘을 보태는 이유는?" "대답할 이유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는 간도를 돌아보았다. "일어서게." "힘들지만....." 힘든 듯이 일어선다. 서브쥬게이터는 카라테를 취했다.
"당신을 놓칠 필요도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도 상처를 입었군요, 닌자 슬레이어=상. 그곳의 디텍티브=상도 중상, 포레스트 사와타리따윈 더 이상 쓸모가 없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요로시 짓수입니다." "잘도 지껄이는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서두는 충분하다. 그대의 카라테를 보여봐라." "어허! 상대하지 말자고." 간도가 속삭였다. "우리는 위태로운 상태야. 게다가 놈의 카라테……" "그렇게 비관할 상황은 아니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했다. "포레스트는 불쾌한 닌자이지만 이 이쿠사에서는 협조자일세. 아예 버리고 도망가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네."
"너......" 간도는 물음을 삼켰다. 닌자 슬레이어의 어거지다. 오히려 간도는 그의 눈과 목소리에서 분노를 읽었다. 서브쥬게이터의 수법때문일까? 이 자리에서 캐묻는 것도 시간낭비일 것이다. 간도는 총을 겨누었다. "난 힘드니까, 기대하진 말라고."
"이얏-!" 포레스트 쪽을 향해 하이드라가 발을 디디면서 스트레이트를 계속한다! 포레스트는 몸을 돌려 피하려고 한다. "끄악-!" 회피가 늦어졌고 그 주먹이 포레스트의 안면을 포착했다. 포레스트는 뒤로 물러섰다. 뒤로 물러서면서 마체테를 휘두른다. 하이드라의 팔이 절단되어 튀어올랐다!
"이얏-!" 하이드라의 기는 전혀 꺾이지 않는다! 포레스트의 명치에 미들킥을 쳐박았다! "끄악-!" 포레스트는 방어하지 못하고 공격을 제대로 받았다! "이얏-!" 하이드라는 무사한 손을 쳐들어 포레스트의 어깨에 촙을 내리쳤다! "끄악-!"
"이얏-!" 바닥에 무릎을 꿇은 포레스트는 마체테를 휘둘렀다. "끄악-!" 하이드라의 한쪽 다리가 절단! 하이드라는 바닥에 손을 대고 부축했다. 그러자 다른 한족의 절단된 팔이 소리를 내며 재생해 포레스트의 얼굴을 잡고 바닥에 때려 눕혔다. "이얏-!" "끄악-!"
그런 모습을 디스커버리는 천장 근처의 문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만 그 눈은 자세히 보면 방관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는 안력으로 구멍을 뚫을 기세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이드라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그 눈에서 피가 쏟아졌다. "힘들구만." 디스커버리는 중얼거리고 나서 외쳤다. "한 번 더, 그거, 머리를, 잘라 주지 않겠어!" "으윽." 포레스트는 일어서려 했다. 역시 그 움직임엔 생기가 없다! "이얏-!" 하이드라의 다리가 자라나 포레스트의 턱을 걷어찼다! "끄악-!"
"프로토타입! 뭔가 하고 있군?" 닌자 슬레이어와 촙을 서로 주고받으며, 서브쥬게이터가 외쳤다. "저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이제 그만뒀어. 나는 디스커버리야, 서브쥬게이터=상. 미안해!" 디스커버리는 되받아쳤다. "받은 일은 열심히 하는 거라고!"
디스커버리는 뒤를 돌아보고 당황했다. "싫구만." 난간을 뛰어 넘어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얏-!" 직후, 출입구로부터 잇달아 클론 야쿠자들이 엔트리해온다! "까고자빠졌넴마-!" 서브쥬게이터에 의한 조작! 클론 야쿠자는 디스커버리를 향해 총격개시! "죽는담마-!"
그러자 간도가 다른 방향에서 클론 야쿠자를 향해 양손의 챠카 건으로 사격! 디스커버리를 엄호하는 모습이다! 그 나름의 닌자 판단력 발휘였다. 디스커버리가 상황을 타개할 무엇인가를 가졌다고 본 것이다. BLAM! "끄악-!" BLAM!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팔꿈치 치기가 서브쥬게이터의 옆구리를 강타! "이얏-!" "끄악-!" 이어서 날아오는 무릎차기가 서브쥬게이터의 안면을 강타! 넘어지면서 수동적으로 일어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다시 취했다. "정신이 혼미해 보이는데도, 대단한 여유가 있군."
"이얏-!" 서브쥬게이터가 양 손으로 수리켄 두 장을 동시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두 장의 수리켄으로 맞서 요격! 서브쥬게이터의 수리켄이 파열하자 유려한 브릿지를 반복해 파편을 회피! "아이에에에-!" 살아남은 사라리맨이 서버기기 뒤에서 울부짖었다!
"병노인요로시상. 병노인요로시상." 하이드라가 쓰러진 포레스트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다가갔다. "이얏-!" 포레스트는 칼집에서 새로운 쿠크리 나이프를 뽑아, 누운 채로 투척! 땅에 가까운 칼날이 하이드라의 발목 절단! "끄악-!"
바닥에 양손을 짚은 하이드라! 포레스트는 일어서자마자 또 다른 무기를..... 머리에 뒤집어 쓴 삿갓을 투척했다! "이얏-!" 닌자 완력이 담긴 투척, 삿갓은 회전 비행하며 원형 가장자리에서 하이드라의 머리를 절단! 더 나아가 포레스트는 죽창을 들고 머리를 잃은 하이드라에게 돌진! "이얏-!"
"끄악-!" 바이오 뱀부의 날카로운 창끝이 하이드라의 가슴 중심 관통! "서바이버 도죠 제 1의 검!" 포레스트가 소리쳤다. 가공할 연속 공격! 삿갓 블레이드는 숨겨둔 비장의 수였으며, 좀처럼 사용하는 일은 없다. 끔찍한 관통체가 된 하이드라가 바이오 혈액을 뿌리며 경련!
"해냈구만!" 달려온 것은 디스커버리였다. 포레스트가 뱀부를 들어 하이드라의 몸을 깃발처럼 들어올렸다! "뭔가 할 수 있느냐! 디스커버리=상!" "시도할 만큼 시도해 보겠어. 동료니까." 그는 하이드라 쪽으로 양손을 내밀었다. "내 동료이기도 하잖아."
"죽는담마-!" 클론 야쿠자가 위에서 총격 시도. 간도는 다 쏴재낀 챠카 건을 집어던지고 다시 예비 챠카 건을 겨누어 마구 난사했다. 야쿠자들이 차례차례 죽어 엉망진창으로 낙하해 왔다. "뭐든 상관없지만 할 거면 빨리 하라고." 간도가 말했다. "돌아가고 싶어서 죽겠으니까!"
클론 야쿠자는 요로시 짓수의 영향으로 통상 야쿠자보다 훨씬 강한 병사로 강화된다. 하지만 서브쥬게이터는 현재, 짓수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 때문이다! 상처를 입으면서도 무시무시한 카라테를 유지한다. 서브쥬게이터는 자신의 뉴런을 카라테 전투에 쏟아부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얏-!" "이얏-!" 촙이 서로 부딪친다! "이얏-!" "이얏-!" 하이킥을 서로 회피한다! "이얏-!" "이얏-!" 백펀치가 부딪친다! "이얏-!" "이얏-!" 메이아루아 지 꼼빠수가 서로 회피된다!
"뭣이?" 킥을 내지른 서브쥬게이터가 불쑥 중얼거렸다. 다음 순간 그는 날아가, 마침 포레스트가 조금 전 내동댕이쳐진 자리에 큰 대자로 못박혀버렸다. "끄악-!" 거미줄 모양 금이 더 커졌다! 어깨와 등!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와 등에 정통으로 부딪친 것이다. 보디체크!
"지금인가?" 디스커버리가 중얼거렸다. 그는 내민 양팔에 힘을 줬다. "이얏-!" 그러자 바이오뱀부에 케밥처럼 꽂힌 하이드라의 몸이 순간 경련! 디스커버리의 두 눈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끄악-!" "디스커버리=상!" "벗겼다! 고!" 괴로워하다가, 두 무릎을 꿇는다!
"이얏-!" 포레스트가 죽창을 휘둘러 하이드라의 몸을 땅바닥에 내동이쳤다. 직후, 그 머리와 양 다리가 재생! "끄악-! 끄악-!" "하이드라! 무사한가! 날 알아보겠나!" "끄악-! 끄악-!" 가슴구멍에서 바이오 혈액이 분출! 벌떡 일어난다! "우오옷-!"
"무슨 지거리를!" 서브쥬게이터가 격분해 포레스트와 디스커버리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거기에 벽처럼 가로막은 것은.....하이드라였다! 1초 뒤, 꽂힌 두 장의 수리켄 작렬! "아밧-!" 하이드라의 몸은 가슴부터 위가 U자로 도려져 소실! 뒤로 넘어진다!
"하이드라!" 포레스트가 경련하는 하이드라의 몸을 향해 외쳤다. "돌아왔나? 돌아왔군!" 하이드라의 몸은 부르르 떨리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눈의 피를 닦고 일어섰다. "너무 의욕이 앞섰구만. 나는." 그 옆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서브쥬게이터 쪽으로 접근한다…… 닌자 슬레이어!
서브쥬게이터는 자세를 재정비해 다가오는 적에 대응하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불타는 듯한 눈은…그 살의는 적을 일방적으로 복종시키기 위해 만들어진듯 했다. 사실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좌절도 없이 담담하게 승리해 온 이 바이오닌자의 심장을 사신을 방불케하는 차가운 영적 갈고리손톱으로 움켜쥐고 있었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작렬 수리켄을 던진다! "이얏-!" 마치 그것을 예상한 것처럼, 이미 닌자 수레이어는 수리켄을 미리 던져놓고 있었다. BOOM! 작렬 수리켄은 서브쥬게이터의 코앞에서 요격당해 폭발! "끄악-!"
이 국면에서 작렬 수리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실제 악수였다! 서브쥬게이터는 전신에서 출혈하고 몸부림친다! 비범한 닌자 회복력으로 곧 치유되겠지만 뉴런의 동요는 그 자신도 놀랄 정도로 깊다! "네놈은 누구냐!" 서브쥬게이터는 외쳤다" 나는 질서 그 자체다. 질서에 이빨을 드러내느냐!"
"이얏-!" "끄악-!" 주먹이 서브쥬게이터의 안면에 내리쳐진다! 비틀거리는 서브쥬게이터를 추격하는 대신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 그리고 낮게 말한다. "질서라고? 기업? 시스템? ……그 어느것도 ……연극의 글씨만도 못한 허식인 것을 우산처럼 쓰고 다니는구나, 광대놈!"
요로시상의 최신 프로그램을 뉴런에 직접 새겨지고, 강인하고 유연한 바이오근육과 어우러져, 보통 닌자소울 빙의자조차 미치지 못하는 카라테를 태어나면서 익힌 서브쥬게이터였지만, 이제 닌자 슬레이어는 그의 엘리트 카라테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분노에 의해!
그의 분노란 닌자에 대한 분노, 즉 따지고 보면 불합리한 억압에 대한 분노, 다른 사람의 생명을 헛되이 주무르는 자들의 지각없는 악의에 대한 분노였다. 그는 서브쥬게이터의, 요로시상 제약의 행동의 그 앞에서, 상징적인 사악을 찾아내고 있었다. 그는 주 짓수를 고쳐서 취했다…….
서브쥬게이터는 이미 벽을 등지고 있었다. 그는 하이드라를 보았다. 소리를 내며 잃어버린 상반신이 재생된다. "끄악-!" 떨며 일어난다. 옆에 선 디스커버리는 서브쥬게이터를 쳐다본다. "이제 너를 돕진 않을꺼야 이 녀석은. 나도 아팠으니, 납득해주지 않겠어?" "뭐......"
"하이드라! 알아보겠나!" "보스?" 하이드라가 포레스트를 돌아보았다. "당신과 싸운건가. 나 아프고 배고파." 하이드라는 바닥에 나뒹구는 자신의 사지를 바라보았다. "꿈이 아니구나. 더이상 하면 죽겠어." "바보놈....." 포레스트는 고개를 숙였다.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봤지? 감동적인 재회라는거야."
서브쥬게이터는 위를 보았다. 클론 야쿠자 중 한 명이 심장을 적중당해 낙하했다. 서브쥬게이터는 디텍티브도 보았다. 몇 군데를 총상을 당해 기력으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서브쥬게이터의 시선을 알아채자 겁 없이 웃으며 건 스핀을 해보였다.
"으윽!" 서브쥬게이터는 신음했다. 카라테를. 눈앞의 닌자 슬레이어를 배제할 카라테를......닌자 슬레이어가 1인치 거리에 접근, 엉거주춤하게....."이얏-!" "끄악-!" 내지른 주먹이 복부 강타! 붕 펀치다! 서브쥬게이터는 몸이 'ㄱ'자로 구부러져 날아갔다!
"끄악-!" KRAAAASH! 세 번의 닌자의 충돌을 받은 벽이 드디어 박살났다! 서브쥬게이터가 벽을 분쇄하며 안쪽의 어둠으로 빠져들었다. "이얏-!" 포레스트가 아슬아슬하게 회전 점프해 구멍 구덩이에 뛰어들어 어둠을 응시했다. ".....지하 수로." "수로인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벽을 사이에 둔 저쪽은 강이 흐르는 천연 동굴이었다. 천연이지만 암벽에는 경계색 페인트와 '출금' 한자가 설치돼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풀고 돌아보는 디스커버리를 보았다. "물을 끌어들이고 있어, 이 시설에." 디스커버리는 말했다 "도망치셨군."
"덤빌테냐? 니들도. 덤빌거냐고." 간도는 총바닥으로 목을 치며 다가갔다. "한다면 다음이다. 알겠나." 비틀거리는 장신을 닌자 슬레이어가 순간적으로 부축했다. 포레스트는 삿갓을 쓰고 마체테를 거두었다. "원군 요청에 잘 응했다. 멋진 전과다. 그 점에 감사하지."
UNIX 모니터가 깜빡이며 낸시의 메시지가 비쳤다. "만약을 위해 여기의 데이터를 전 소거할게요." "그런가." 간도가 말했다. "카툰에서는 이후에, 시설이 자폭하거나 하거든. 그러니 빨리 물러나는게 좋겠어." "......." "오늘 몇 명이나 해치웠어? 1, 2, 3, 4, 5...... 죽이는 일은 이제 충분한거 같아."
"아이에에에...." 서버기기 그늘에서 살아남은 사라리맨들이 떨었다. "죽이지마라." 닌자 슬레이어가 포레스트를 쳐다봤다. 포레스트는 대답하지 않고 아직도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는 하이드라의 어깨를 때렸다. "철퇴한다. 전과보고와 군법회의는 나중에 한다." "보스.....그건 누구야?" "신입이다." "후배인가!"
◆◆◆
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병노인요로시상 눈을 떴느냐. 서브쥬게이터=상."
서브쥬게이터는 자신이 있는 장소를 인식하려고 했다. 몽롱함을 떨쳐내고 일어섰다. 환자 기모노가 씌워져 있다. 방구석에는 자신의 닌자 의복이 개켜져 있었다. 다실 같아서 좁다. 창문도 없다. 벽과 같은 하늘색의 네모난 문, 눈높이에 격자 창문이 있다. 그 너머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다.
"너는 무사히 구조됐다. 사원 수명과 함께. 힘들었다고." "여기는." 서브쥬게이터는 목소리의 주인을 의심했다. 합성음성인 것 같지만 불쾌하지는 않다, 오히려 음악적인 목소리였다. 격자 너머로 내방자가 대답한다." "요로시상 제약 본사다. 너는 네오 사이타마로 이송된 것이다." "지금은……언제입니까."
"예측외 인시던트가 겹친 결과이니, 너는 케지메나 세푸쿠할 필요는 없다. 너는 회사의 안전보장의 요체이니까." "실례지만.....당신은?" "쉬는게 좋다. 서브쥬게이터=상. 단지 쉬어라. 사에 충실해라." "당신은......" 후드를 쓴 자의 정체는 불분명했다.
"너의 야심도 지당하다." 사람의 그림자는 뜬금없이 말했다. 서브쥬게이터는 등줄기에 얼음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너는 뛰어난 존재니까." "......" "하지만, 너는 요로시상의 닌자를 모른다. 나를 모른다. 그것이 너의 불찰이고 불행이지. 나는 너를 가엾게 생각하고 있다."
"당신은?" "쉬거라, 그저 쉬는거다, 서브쥬게이터=상." "당신은......" 사람의 그림자는 몸을 돌렸다. 다시 졸음이 몰려온다. 서브쥬게이터는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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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오피스였던 폐빌딩의 플로어에 있어, 광원은 UNIX 모니터와 거기에 LAN 직결한 소형 드로이드의 붉은 빛뿐. 약한 전자 불빛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낸시 리의 얼굴을 일색으로 비춘다. 그 옆에서 닌자 한 명이 정좌했고 다른 한 명은 큰 대자로 몸을 내동댕이친 채 벌렁 드러누워 있다.
일출 빛이 천천히 지평에 비쳐, 폐빌딩에 불빛이 비치고 있었다. 플로어를 침묵이 채우고 있다. 평화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헉-!" 큰 대자로 누워 있던 간도가 벌떡 일어났다. "끄악-!" 벌거벗은 상반신은 붕대로 범벅이 됐고 얼굴 오른쪽 절반이 특히 안쓰럽다. "지금 몇 시지? 일출인가, 제기랄."
"조금 더 잤어도 좋았을 텐데." 낸시가 말했다. 간도는 신음했다. "자면 전부 상처가 낫는다던가, 없는거지? 닌자라도.....이 녀석은? 자고 있나....." "일어나 있네." 정좌한 채, 눈을 감은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시설 탈출 후 불과 몇 시간. 이후에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다. "즈바리는 없어?" "상처가 안나을껄요?" "낸시=상. 난 말이야, 그게 필요해. 알아달라고." "닌자 슬레이어=상을 따라라도 해보지 그래요?" "정좌말야?" "저도 해볼까 해서. 어깨도 뻐근하거든요."
"아." 간도는 머리를 긁적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감은 채 규칙적인 호흡을 계속하고 있다. 간도와 낸시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빙 둘러앉아 각각 정좌했다. "이상하구만." "눈을 감게." "잘 거 같네요." 정좌한 3인이 아침 햇살을 받아 역광에 검게 물들었다.
◆◆◆
황무지의 고지대에서 그들은 화장터를 둘러싸고 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그 주위에 토치를 내밀어 간다. 엄숙한 의식 아트모스피어 속에서는 비아냥꾼 디스커버리조차 침묵을 지킨다. 화장터에 불이 옮겨지고 아침 하늘에 불똥과 연기가 올라갔다.
"우윽.....우윽." 하이드라가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양손으로 땅을 후려쳤다. 말리는 사람은 없다. 센토루는 서바이버 도죠 깃발을 내걸었다. 포레스트는 챈트를 다 읊고 클랜 구성원들을 돌아보았다. "우리는 서바이브했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우윽......" "상관없다, 하이드라. 지금은 그저 조문할 뿐." 디스커버리는, 약간 불편해 하고 있다. 센토루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끝인가." 이윽고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그래." 포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투쟁으로 돌아간다."
"이제부턴 어쩌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정해진게 있어?" "아니." 포레스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유격병이다.' "유격병? 저기말야, 앞으로 함께 하는데 있어서, 더 자세히 가르쳐 달라고 나도.....여러가지를 모르니까. 너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 너, 뭔가, 시끄러워!" 하이드라가 참견했다. "신참! 적당히 좀 해." "그건 미안하구만." 디스커버리가 노려보았다. "윽! 닥쳐, 네놈들." 프로그맨이 고통스럽게 목소리를 짜냈다. "디스터브드 상의....장례식인데. 쿨럭." "무리하지마, 당신도."
디스커버리는 프로그맨을 봤다. 메딕 킷의 중점 처치로 어떻게든 목숨을 건졌지만, 아직도 위독하다. 바이오 개구리가 움직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언덕엔 센토루가 등에 싣고 올라왔다. 그것만으로도 몸이 고통스러웠지만 프로그맨은 대기 명령을 완강히 듣지 않았다.
"디스커버리=상. 네 짓수는 실제 소중해." 프로그맨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안테나 역을 할 수 있다고 했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먼 곳에 하나둘, 본 적도 없는 놈의 존재도 느낄 수 있어. 적일 수도 있고, 손댈 수 없는 놈일 수도 있지. 책임은 못져. 세뇌도 무리고."
"바이오 주괴의 존재도 안테나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그맨은 신음했다. "지금까지 우린 아무렇게나 덮쳤지. 좀 더, 효율적인게.....후우." 괴롭다는 듯 숨을 내쉰다. 포레스트가 말했다. "......좋다. 우리는 아직 보지 못한 사관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애물단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디스커버리가 반복했다. 하이드라가 질책했다. "너 건방져! 보스가 말하는데, 따라야지!" "이 자식같은 놈이 늘어나면 못참겠는걸?" "뭐라고!" "닥쳐!" 프로그맨이 말했다.
포레스트는 헛기침을 하며 모두를 둘러보았다. "우리의 전쟁터는 가열차다. 머지않아 또 전사자가 나오겠지. 군비 증강은 클랜의 과제다. 서바이벌을 위해서." "그런가." 디스커버리는 굳이 '''앞으로 어쩐다'''라는 물음을 하지 않았다. 프로그맨이 신음했다. "부탁해." "당신은 빨리 나으라고."
치솟은 연기는 곧 비구름을 불렀고, 서바이버 도죠는 소나기를 맞이했다. 토치의 불꽃이 하나 둘씩 꺼져 갔다.
오퍼레이션 레스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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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전 어큐뮬레이션 리본 디스트럭션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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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둥즈두둥, 즈둥드두둥, 기잉......프라블럼......이너 스페이스.......프라블럼.....데자뷰.....''' 셔터가 열리며, 자신의 소굴에 발을 디디자, 마중한 것은 여느 때처럼 내성적 다크 일렉트로 뮤직.
발을 내디든 그의 등뒤, 부드럽게 셔터가 내려진다. 내성적 BGM의 아트모스피어를 무너뜨리지 않는, 매끄러운 구동음. 그의 연인 뿐만이 아니라, 이 차내의 모든 것이, 편집적이기도 한 그의 완벽한 유지보수하에 있다......''''기잉....프라블럼....이너 스페이스......'''
UNIX 탁자 위 LED 조명이 눈을 깜빡이며 부드러운 불빛으로 주인을 맞이했다. 역모히칸 머리, 사이버 선글라스를 벗고 드러난 불가사의를 방불케 하는 왼쪽 눈, 검은 가죽 재킷이 어둠 속으로 떠오른다. 그의 이름은 미후네 히토리.....또 다른 이름은 데드문. 무장 영구차 네즈미하야이를 모는 운반책이었다.
'''즈둥, 즈즈둥, 즈둥, 즈즈둥, 프라블럼.....'''' 데드문은 UNIX 탁자의 전원을 켜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유압 챠부 위의 연인을 돌아보았다. 네즈미하야이를 덮은 검은 시트, 거기에 그려진 잉어를 본다. '''기잉....프라블럼....'''
"......프라블럼......." 데드문은 BGM의 코러스 부분을 흥얼거렷다. 시트에 손을 댄다. 그의 왼쪽 눈이 빛났다. '''프라블럼.'''
KRA-TOOOOOOOOOOOM! 폭염이 안쪽에서 차고를 날려버렸다! 밤하늘에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나무삼......우시미츠 아워의 갑작스런 참사를 쌍안경을 통해 관찰하고 있던 것은, 근처 빌딩 옥상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닌자. 그 가슴팍에 '罪' '罰'의 마름모꼴 엠블럼.....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여기는 끝났다." 그 닌자, 앱서디티는, 폭발한 차고를 보며 자신의 살육파괴 행위에 대해 마치 아무런 감회도 없다는 듯 냉랭한 목소리로 통신기에 보고했다. "다음 단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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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위험해." 텐사이급 해커, 시바카리로부터의 IRC 노티스는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주저하지 않고 따랐다. 5분 후 그는 인텔리전트 모터사이클 아이언오토메에 올라타 하이웨이를 질주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노비도메 셰이드 디스트릭스.
운하와 놀잇배, 마이코센터, 오이란 팰리스, 합법 비합법의 성적 시설군으로 북적이는 곳에는 낸시 리가 잠든 관이 숨겨져 있다. 관. 비유적인 명칭이다. 그녀는 죽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깨어나지 않는 잠에 든 것이다. 강하고 지속적인 해킹 스트레스에 노출된 결과다.
그녀는 24시간 중 수십 분만 실세계에 각성한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든다. 잠든 그녀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때때로, 그녀의 의식은 어떻게 해서인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정보나 지시를 보낸다…… 용병 해커·시바카리는, 그녀가 그것을 위해서 고용한 에이전트이다.
"따라잡혔어." 시바카리의 송문은 단적인 해커식이다. "흔적은 남지 않았어. 하지만, 냄새를 맡은거 같아. 아마 스고이할껄. 어쩌지. 그게 알케인. 어쨌든 위험해, 손톱이 뻗쳐있어." 닌자 슬레이어는 그 슬랭을 모두 이해하진 못했지만, 대강 이해했다.
주행하는 우키요에 트레일러를 제치고 달리면서 닌자슬레이어는 시바카리에게 음성통신을 한다. "데드문=상에게 의뢰를." 데드문은 노비도메의 숨겨진 코핀을 수배한 남자이며, 실제로 이전 아지트에 육박하는 적의 손에서 닌자슬레이어와 낸시를 도운 재간꾼이다.
요구하는 보수액은 비싸지만 확실하게 일한다. 서로 몇 번인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신뢰도 있었다. 시바카리가 시사하는대로 누군가 낸시의 위치를 해킹행위로 알아내고 육박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nope" ......하지만 시바카리는 부정.
"오프라인. 아마, 꼬리를 밟힌 듯. 죽었을지도. 꽤 깊게 들어왔어. 데드문=상에게까지 닿다니."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는 한층 더 가속. 닌자에게도 위험한 속도다! "진짜 위험해."
쿠웅, 소리를 내며 표지판이 머리 위를 지나간다. "대략 조금만 있으면 노비도메 셰이드 디스트릭트라구." 라는 LED 표시와, 그 바로 아래 "애인이 가득해서 곤란할지도" 라는 광고. "나리코가 울렷다. 이 이상은 나도 위험. 나쁘지만 한번 "츄스(안녕히)"야." 시바카리가 세션을 강제 해산시켰다.
◆◆◆
"앗, 하하핫." 엔키두는 팔짱을 끼고 정좌한 채 성대로 전자음을 모방한 듯 무시무시한 웃음소리를 내질렀다. 황금색 소복을 입고 황금 사슬과 팔찌를 겹쳐입은 흑인 닌자였다. "역시나군. 역시나 빨라, 잘도 하는구만."
그는 다실을 방불케하는 해커 도죠에 홀로 앉아있었다. 천장에선 봉보리 라이트 대신 금박을 입힌 입방체가 금줄로 매달려 있었다. 정좌한 그의 타타미 3장 끝엔 옻칠을 한 바침대 위 무인 UNIX 데크가 자리잡아 주술같은 방화벽 장치로 둘러싸여 있다.
나무삼......그야말로 전설같은 해커 클랜, "골든 던"의 수령인 것이다. 그의 해킹 모습을 이렇게 엿볼 수 있는 독자제형은 매우 행운이다. 그의 정체를 잡은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는 해커이자 닌자였다.
그는 팔짱을 끼고 정좌 자세를 취한 채다. 언뜻 보면 그것은 색다른 메디테이션 같지만......아니다. 타타미 세 장 앞에 있는 UNIX데크의 금박칠 자판을 보시기 바란다. 건드리는 자가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키가 무서운 속도로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무삼! 키네시스다!
타고난 키네시스 능력으로 그는 거의 인간의 손가락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타자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실제 키보드는 항상 잔상을 일으킨다! 빠르도다! 무서움!
"하아카카카카카카카.....꽤나 원숙해. 좋은 판단.....발빠르게도 도망치는군.....우선은 놓아주지. 하지만 결국엔 오십보백보....." 그의 곁에서 저절로 다기가 움직이며, 차가 들어갔다. 멘포를 연 그의 입으로 옮겨진다. 엔키두는 이어 격렬한 키네시스 타이핑을 수행하며 차를 마신다.
"자아, 닌자 슬레이어=상 포착......자이바츠 제군, 따라올 수 있을까......아, 하하아." 엔키두가 웃었다. 차 다음엔 오하기가 떠올라 입가로. 모니터에는 하이웨이 위성사진과 소나같은 이펙트가 떴다. 그리고 "이 근처에 닌자 슬레이어다." 라는 명조체의 점멸문자!
그때쯤 이미 그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전용 채널에 정보를 송출했다. 앱서디티, 그리고 와일드헌트를 중심으로 한 팀에! 나무아미타불! "하.....높은 곳에서 구경거리.....닌자 슬레이어=상, 유감스럽지만 모닥불에 점프하는 반딧불.....카카카카......"
자이바츠의 마스터 닌자 와일드헌트는 팔짱을 끼고 급히 준비한 진영이 그의 앞에 대열을 지어주기를 기다렸다. 부두로 차례차례 모여드는 것은 장갑차, 야카타 지프, 오무라의 역관절 로봇 닌자 모터 야부 개선을 실은 트레일러, 길드의 전투차량이었다. 전투헬기도 있다.
이들은 마루노우치 스고이빌딩 포위 시 부대를 재편성하고 단기간에 어느 정도 머릿수를 확보했다. 그래도 와일드헌트는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다크 도메인이 쓰러지는 사태는 완전한 불측.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 그는 그저 경악했다. 이해 밖이다.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의 포위를 찢고, 클론 야쿠자를 살육하며 도주한 닌자 슬레이어.....그리고 지하 유적에선, 그랜드 마스터의 끔찍한 폭발사산흔.....와일드 헌트에 있어서 다크 도메인은 공포의 상징,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자이바츠의 많은 닌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그는 신속히 추격할 준비를 갖춰 닌자슬레이어를 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두 번째 그랜드마스터를 잃고도 쿄토의 반응은 무디다. 가라사대 네오 사이타마로 전개하는 아마쿠다리 섹트에 대한 대항력의 저하. 단 한 명의 적을 여럿이 쫓아다니면 허약한 지역을 탈취당할 수 있다.
마스터 위계인 와일드헌트가 아직도 대부대를 이끄는 것은 불손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크 도메인은 고 이그조스천, 슬로 핸드 파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의 와일드 헌트는 뒷배를 잃은 것이다! '''하찮은 것을!''' 와일드 헌트는 교토와의 IRC중 몇번이나 책상을 때렸다.
''' "하지만 기껏해야 들개 닌자 한마리" 라고.....? 그저 1인의 닌자가 이 지경까지 해놓았다고! 그래서 위험한 것이다. 녀석이 향후 무엇을 할까?''' 다크 도메인의 죽음을 노골적으로 기뻐하는 자들도 있었다. 자신 파벌의 확대...... ''' 쿄토의 놈들은 제 발등에 불이 떨어질 때까지 유유히 차라도 마실 셈인가?'''
쿄토 에서 승인이 날 때까지 도대체 며칠이나 걸릴까? 마치 영원한 시간이 필요했다. 반복되는 신청과 각하… 미궁적 관료주의! 닌자 슬레이어가 아마쿠다리의 지배지역에 잠복하고 있다면 이쪽에서는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텐데!
그가 골든 던을 이번에 고용한 것은 그 자신의 독단이었다. 길드에게는 무허가다. 표면화되면 어떠한 케지메가 필요한 위험마저 있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쓴 만큼의 보람은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엔키두는 닌자 슬레이어의 아킬레스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협력자의 소재를 찾아냈으니 말이다.
"도-모, 와일드헌트=상." 닌자가 나서서 아이사츠를 해, 와일드 헌트의 생각을 깨트렸다. 가스 마스크같은 기분 나쁜 풀 멘포를 장비하고, 등에는 복수의 실린더를 등에 진 닌자, 모스키토였다. "이번엔, 게다가....아직 별로 파악하진 못했지만.....혼수상태의 백인 여성?"
"......" 와일드헌트는 모스키토를 다시 보았다. 모스키토는 쭈뼛주뼛 반복했다. "백인 여성을....자유롭게? 혼수 상태인 곳을.....강제로.....?" "정보는 넷 송신하고 있다. 확인해." 와일드 헌트는 말했다. "낸시 리라는 여자다. 이 노비도메 셰이드에 은신해 있다."
"휘....히" 모호한 목소리를 내며 모스키토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버린 놈이지만 일은 해낸다. 사치는 말할 수 없다. 와일드 헌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네오 사이타마에 있는 자이바츠 닌자가 모두 그의 소집에 응한 것은 아니었다. 대 아마쿠다리에 중점한 입장의 닌자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움직이지 않는 자는 많았다.
앰버서더. 라오모토가 사망하기 이전부터 네오 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던 닌자로, 포탈 짓수를 이용해 전격전을 승리로 이끈 존재.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어떠한 속셈이 있는 것일 것이다.
앰버서더 일파가 가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전에 그가 사용할 닌자는 한정된다. 우선, 매우 긴 카타나 '자오 켄'의 사용자 임페일먼트. 말을 하진 못하지만, 카라테는 마스터 위계의 닌자를 능가한다. 그리고 모스키토. 덧붙여, 전 잇키 우치코와시의 투사, 앱서디티.
과거 그가 네오 사이타마 노동자의 자유와 평화를 획득하기 위해 이용해온 폭탄 기술은 이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철퇴였다. 그의 폭탄 '에도시대'는 전격 작전의 요체가 되어 많은 시민을 죽였다. 혁명에 뜻을 둔 남자가 로드를 정점으로 하는 격차 사회의 첨병으로 전향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었다.
"......." 와일드헌트는 IRC 장치에 손을 댔다. 그 앱서디티로부터의 통신이다. "누른 거냐? 좋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낸시 리와 닌자슬레이어의 도주를 도운 데드문의 아지트를 습격하게 해 이를 배제한 것이다. "촐랑대는 시끄러운 비닌자 쓰레기였다."
그 이쿠사때는, 데드문의 안내로 낸시와 함께 감쪽같이 탈출한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 자이바츠 닌자 보오츠카이와 INW의 즘비 닌자가 죽었다. '''생각해보니 닌자 슬레이어는 데스나이트=상도 죽였군.''' 그는 생각을 거듭했다.
그 후 쿄토로 이동한 닌자 슬레이어는 자이바츠 닌자를 도대체 몇 명이나 죽였을까? 14명 살해 리스트 사건의 소식은 이 네오 사이타마까지 전해졌다. 실제 이 자리에 있는 임페일먼트와 모스키토는 그 살해 리스트에 오른 닌자였으나 지리적 요인으로 충돌을 피한 셈이었다.
'''실제, 여기까지 녀석을 제멋대로 살려온 대가다. 이 상황은! 얼마나 둔중한 관료기구란 말인가!''' 와일드 헌트는 재차, 길드의 꽉 막힌 파벌 싸움의 체질을 역겨워했다. 생각해보니 네오 사이타마로 돌아간 닌자 슬레이어에게 추격자를 보낸 것은 외부의 신입 다크 닌자의 발안이라고 한다.
신칸센의 진행루트 방위와 소우카이야 잔당 사냥을 도맡던 자이바츠 시텐노, 레드 고릴라. 다크 닌자는 부하인 레드 고릴라를 그대로 네오 사이타마로 보내 닌자 슬레이어를 쫒게했다. 어처구니없게도, 닌자 슬레이어는 그마저도 격파한 것이다.....
와일드헌트는 전략의자에서 일어섰다. '''다크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여정을 어떻게 예측했는가? 으스스한 닌자 제육감같은 무언가일까? 하여튼 뒷쪽에서 앞질러버린 모양새! 한심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지금 여기서 자이바츠의 꽉 막힌 스파이럴을 끊는다! 이 내가!'''
"현재, 해커가 낸시 리의 은신지점을 찾아내고 있다. 곧 상세좌표가 판명될 것이다." 와일드 헌트는 클론 야쿠자와 닌자들에게 말했다. "어차피 닌자 슬레이어는 곧장 그리로 갈테지. 그것을 잡는다면 이야기는 빠르다. 전력 차는 압도적이다. 때려 부순다!"
"때려부수자!"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반복했다. 와일드 헌트는 다시 한번 말했다. "때려부수자!" 클론 야쿠자들이 대답한다. 와일드헌트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길드의 영광! 격차 사회! 명예! 간바루조-!" 불길한 창화! "간바루조-! 간바루조-! 간바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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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담마-!" 야카타 장갑차의 기와 지붕위에서 클론 야쿠자가 몸을 내밀어 로켓 발사대를 잡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언오토메를 사행시킨다. 불꽃 연기를 내뿜으며 미사일이 덮쳐온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바로 앞의 트레일러 짐칸을 아이언오토메로 달려 올라갔다. 후방에서 폭발!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짐칸에서 장갑차를 향해 오토바이채 도약했다. "이얏-!" "까고자빠졌넴마-!" 기총 야쿠자가 미니건을 선회. 하지만 늦었다!
"아바밧-!" 무자비한 강철 모터사이클이 기총 야쿠자의 머리에 앞바퀴를 들이받으며 처참한 네기토로로 만들었다. "시건방짐마-!?" 로켓 야쿠자는 RPG를 옆으로 젖히고 챠카 컨을 겨누었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닌자 슬레이어가 오토바이 위에서 던진 수리켄이 정수리 관통, 즉사! 인과응보!
닌자 슬레이어는 공격자를 잃은 야카타 장갑차에 뛰어내렸다. 그는 뒤쪽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앞쪽을 위험한 오니기와로 무장한 전투 헬기 접근! 닌자 슬레이어는 카우보이의 올가미를 방불케 하며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몰면서 머리 위에서 훅 로프를 휘둘렀다.
헬기 하부에서 "무조건 뒤쫒아 죽여라"라고 적힌 글귀가 위압적으로 펼쳐지며, 오니 기와의 두 눈이 화사하게 빛나자 입안의 포탑에서 초고속의 자기력 탄환이 발사되었다! KABOOM! 닌자 슬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오토바이를 거의 눕히듯 옆으로 회피해 무사했다. 앞서가던 유조차가 폭발염상!
"이얏-!" 자세를 재정비하며, 닌자 슬레이어는 도우구사의 후크 로프를 번개처럼 오니 기와 헬기를 향해 투척! 고우랑가! 멋지게 후크 부가 헬리콥터를 콱 물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연 날리기를 방불케 하며 힘을 더한다! "이얏-!"
나무삼! 이 무슨 닌자 완력! 헬기는 통제력을 잃고 닌자 슬레이어의 대각선 앞을 달리는 야카타 장갑차로 급전직하, 충돌! KA BOOM!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로프 감기 기구로 로프를 끌어 올린 후 불바다를 등지고 하이웨이를 달렸다. 아무런 낭패따윈 없다. 습격따윈 상정 내!
애당초 협력자인 낸시 리를 몰아붙이려는 이번 행위 자체가 그를 유인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이 대대적인 대비. 시바카리가 포착한 흔적도 굳이 적이 흘린 미끼로 보인다. '''이 정도의 손쉬운 수단따윈.....후회조차 못할 정도의 고통을 네놈들의 뉴런에 빈틈없이 세겨주마.'''
"이얏-!" 노비도메 셰이드! 닌자 슬레이어는 톨게이트 도달을 기다리지 않고 아이언 오토메를 드리프트 시켜 하이웨이 가드레일을 뚫고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렸다! 나무삼! 이 무슨 결단적 위험행위!
'여기서 전후' '들여다보기' '활력! 바리키토카!' '벗기는게 세푸쿠할 정도의 어긋난 요소는 아니야'...... 외설스런 네온 간판이 금새 마중을 나오지만, 대로에 취한 사라리맨따윈 없다. 대신 거리 곳곳의 광고 스피커에서 제멋대로인 듯한 방송이 나온다. "영화 찰영으로 폐를 끼치와요."
나무삼, 당연히 그렇게 아무렇게나 동네에서 영화 촬영이 이루어질리는 없다. 즉 이는 이 구역 맙포를 회유했다는 것. 닌자 슬레이어를 매장하기 위한 자이바츠의 무대는 이미 꾸며졌다는 이야기다.
이전, 그랜드 마스터 다크 도메인에 의한 직접적 습격. 그리고 이 대규모 작전. 자이바츠라는 둔중한 거상과 같은 조직이 드디어 닌자 슬레이어라는 한 개인에게 여기까지의 전력을 돌리게 된 것인가? 혹은 적에게 무슨 일이 있던걸까? 어쨌든 닌자는 모두 죽인다!
치치치치, 거리 감시 카메라가 고개를 돌려 눈으로 쫒아오는 것을 닌자 슬레이어는 특유의 닌제 제육감으로 감지했다. 치안유지시스템의 일부 혹은 전체가 해킹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위치는 고스란히 노출되었을 것이다. 그 생각에 호응하듯 지하철 입구에서 로봇이 튀어나온다!
역관절 거구가 닌자 슬레이어의 진로를 가로막고 합성음성으로 아이사츠했다. "도-모. 모터 야부개선! 이것은 영화 촬영이므로 합법살육합니다! 이것은 영화 찰영이므로 항복은 기각!" 드르르르륵! 개틀링포의 화선이 집중!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2장 투척. 겨냥은 빗나가지 않고, 1장은 모터 야부 개선의 왼쪽 무릎 역관절에 꽃혀 파괴! 1장은 개틀링포에 꽃혀 오발 파괴!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전력투구! 철제 탄환으로 변한 아이언오토메의 질량이 모터 야부 개선에 꽂혔다! "삐가각-!"
무자비파괴!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모터 야부 개선의 스크랩을 밟아 찌그러뜨리며 차체를 드리프트시켰다. "......" 닌자 슬레이어는 노려보았다. 대로의 전후로부터 복수의 야카타 장갑차가 접근. 대응이 빠르다. 진로와 퇴로 모두 막힌 상황. 그렇다면 포위를 뚫을 뿐......바로 그 때!
"후웅쿠웃-!" 장갑차를 넘어 사이버 말들이 뛰어든다! 말 위에는 철가면 같은 풀 멘포와 흰 스프린트 아버 모양의 닌자 의복을 장착한 닌자가 있었다. 만방의 장비! 그리고 그 손에는 거구에 버금가는 길이의 칼날을 가진 대도검....마치 그 위용은, 말법의 지옥기사다!
"후웅크-!" 마상 닌자는 긴 무기를 이마앞에 곧추세우고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속도를 요구하며 흉포하게 신음하는 아이언오토메를 정지시키고,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그대는 임페일먼트=상이로군. 초면이 아니다."
"후웅크-!" 임페일먼트는 격앙한 듯 어깨를 들썩이며 득의양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팔짱을 끼고 노려보았다. "또 다시, 종이 호랑이같은 장도인가? 깃발이나 걸어두거라. 아니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 내게 부러지고 싶은가."
'''후지키도......설마 잊은건 아닐게다.''' 걸쭉한 악의가 뉴런을 더럽혔다. 나라쿠 닌자! '''놈은 그대가 목구멍까지 끓어오를 정도로 원했던 원수 중 한 명일터.....꺼림칙한 거탑.....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빌딩.....크크크....''' '''물론이다.''' 눈챠쿠의 봉인이 풀렸다. 무기에는 무기로!
"후웅크-!" 거대 장도를 똑바로 들고 임페일먼트는 자우스트 기사를 방불케하며 돌진! 닌자 슬레이어도 아이언오토메를 단번에 가속시킨다! "이얏-!" "후웅크-!" 그렇게 맞부딪치는 양자! 모두 흠은 없다! 서로 엇갈려 180도 방향 전환, 다시 마주한다!
'''크크크......''' 나라쿠의 나라쿠같은 작은 웃음이 뉴런을 술렁거리게 했다. '''자아, 죽여라.....죽여라 후지키도.'''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임페일먼트를 노려보았다. 눈챠쿠는 봉인이 풀렸을 뿐이다. 나라쿠의 불꽃을 덮기에는 아직 몸속의 카라테가 부족하다. 공진이 필요하다.
대로를 가로막은 야카타 장갑차로부터의 공격은 없다. 1 대 1 대결인 셈이다. '''하찮은 장난질을.''' "후웅크-!" 임페일먼트는 달리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도 악셀! 다시 칼부림을 하는 양자!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몸을 숙여 눈챠쿠로 임페일먼트의 칼날을 측면에서 타격!
"후웅크-!?" 눈챠쿠는 튀어서 되돌아오며, 닌자 슬레이어가 팔끝을 펴자 뱀처럼 다시 임페일먼트를 공격! "이얏-!" "후웅크-!?" 풀멘포의 안면 강타!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언오토메에서 몸을 반쯤 내밀어 거듭 공격! "이얏-!"
CRASH! 세 번째 타격은 사이버 말의 뒷다리를 파괴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스팔트에 손을 대고 반동으로 다시 오토바이를 위의 자세로 되돌렸다. 달인! 한편, 임페일먼트는 견디지 못하고 낙마!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180도 오토바이를 선회시킨다! 가속! "이얏-!"
"후웅크-!" 임페일먼트는 장도로 순간적이게 눈챠쿠를 방어! 불꽃이 튀어오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달려나가 오토바이를 월리시켰다. 야카타 장갑차를 뛰어넘는다! "이얏-!" "후웅크-!?"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보며 외쳤다. "5분만 기다리거라! 그대를 반드시 죽일테니!"
'''천치놈! 바보같은 후지키도여! 이 무슨 바보짓이더냐!''' 나라쿠가 질책했다. '''우선 낸시=상이다.''' '''....뭬야? 다시 한번 지껄여보거라! 천지가! 이 무슨 센티먼트! 여자따윈 미끼다! 미끼에 지나지 않는다! 죽어도 복수에는 지장이 없다!''' '''닥쳐라.''' 닌자 슬레이어는 회화를 중단했다. 그가 중점을 둔 것은 시바카리로부터의 IRC다!
시바카리 왈....."도-모, 시간 빼앗아서 사죄. 지금 몇 초의 여유. 낸시=상에게 서둘러. 관이 특정됬어. 그녀의 비즈주인 만큼, 나도 이제 있는힘껏, 그래도 무리는 금물. 츄스." 닌자 슬레이어는 아스팔트에 불꽃을 튀기며 직각으로 턴, 샛길로 뛰어들었다!
그의 판단은 실제 새옹호스를 방불케 했으며, 결과적으로는 다른 치명적 위험도 회피하고 있었다...... 이 대결의 장소가 된 큰 길을 근처의 빌딩 옥상에서 주시하고 있던 앱서디티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불쾌함의 사인이다. 대로변 6개 맨홀 모두에 그의 독단으로 대규모 폭약이 설치돼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그대로 몇 초 더 임페일먼트와 전투를 계속했다면, 앱서디티는 대로변 폭약을 기폭했을 것이다. 그는 임페일먼트와 함께 닌자 슬레이어를 폭살시킬 작정이었다. 그 자신의 독단이다. 그는 동료의 목숨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과거 닌자 슬레이어라면 살육 충동에 맡겨 임페일먼트를 집요하게 공격했을 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했다면, 낸시의 신변에 위기가 닥쳤을....아니, 오히려, 그 자신이 앱서디티의 폭파에 휘말려 뜻하지 않게 삼도 리버를 건넜을 것이다. 그를 바꾼 것은....여러 가지 사건이다.
자신의 변화에 의해서, 그 자신도 모르는 채 목숨을 건진, 이 순간의 교착. 단순한 우연의 결과인가? 아니, 이것 또한 인과응보. 붓다가 만들어 내는 복잡괴기한 태피스트리, 이유와 결과는 거대한 도미노 같은 장치의 한 측면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카라테인가." 억양이 없는 섬뜩한 목소리로 앱서디티가 중얼거렸다. 그는 빌딩 옥상에서 조용히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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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스스, 스......" 좁은 복도, 보라색의 봉보리 라이트에 비치며, 등을 구부리고 걷는 닌자가 있다. 모스키토다. "스, 스, 스멜......플로럴같은.....샴푸?" 가스마스크 같은 멘포에서 슈슈하고 호흡음이 샜다. "샤워 장치.....휘히히."
모스키토는 큭큭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여기가.....예의 관, 이번 미션의 목적지였다. 해커로부터 넘겨받은 잠복 가능성 구역은 여러 개 있었지만, 그는 성적집념으로 "정답"을 찾아냈다. 창구의 관리자는 오염 혈액을 주입 후 죽이고 (그는 우선 여기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UNIX 정보를 훔쳤다.
이용자 어카운트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해커에게 정보를 건내자 바로 해석 결과가 나왔다. 즉, 여기다. "스....스스....혼수상태.....하지만 서로의 혈액순환은 좀 더 기다려야지....어쨌든, 듣고, 인터뷰, 인터뷰해야지.....여러 가지 수단으로 휘히히히-!"
모스키토는 좁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층수가 적혀 있지 않은 층에서 내렸다. 방 플레이트에 '사과'가 있다. 그는 플레이트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핥듯이 쳐다봤다. "아……달콤해! 사과라는 것은 중점!" 모스키토는 떨며 신음했다. "포엠."
그는 카본 후스마에 귀를 갖다 대었다. "......샤워중." 그는 손가락 끝으로 후스마의 표면을 어루만졌다. "혼수로부터 깨어있는 시간대? .....여러가지 반응을 확인하면서 인터뷰해야겠어, 이건." 모스키도가 혼잣말했다. "이거 정말 칠칠 맞은 타이밍이야! 괜찮지? 낸시=상, 이럴 수가!"
도어의 잠금은 해제되어 있다. 모스키토는 허리를 굽혀 얼굴을 거의 바닥에 대며 심호흡을 반복했다. "신사적으로 입실." 그는 중얼거렸다. 후스마에 손을 얹고 힘차게 열어재낀다! "휘히히히-! 아밧-!?"
그는 경악한 나머지 경련하며 뒤로 물러섰다. 분명 낸시는 있었고, 안쪽 이불에서 자고 있다. 하지만 그의 바로 앞에 선 것은 팔짱을 끼고 똑바로 선 검붉은 닌자! "아밧-!?" 모스키토가 다시 소리쳤다!
"도-모. 그 천박한 옷차림은 모스키토=상이었던가.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밧-! 피의 냄새-!? 그러면, 샤워는? 왜냐하면 플로럴한 여자는.....자고있어!" "페이크다. 물을 흘리고 있었을 뿐이지."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내 낌새는 눈치채지 못했나보군." "아밧-!"
"이얏-!" "끄악-!" 나무삼! 기다림 없음! 닌자 슬레이어의 가차없는 붕 펀치가 모스키토의 명치에 때려박혔다! 모스키토는 날아가 바로 바깥 복도 벽에 등을 가격! "끄악-!" 깨져서 흩어지는 등의 오염혈액 실린더! "끄악-!"
"아이사츠해라." 닌자 슬레이어는 지고쿠를 방불케하며 말했다. "아니면 하이쿠를 읊던가." "우오오오오-!" 모스키토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야바레카바레! 하지만, "이얏-!" 야리를 방불케하는 킥이 모스키토의 명치에 박혔다! 벽에 재격돌!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 투척! 오른쪽 손목이 벽에 꿰인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 투척! 왼쪽 손목이 벽에 꿰인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 투척! 오른쪽 발목이 벽에 꿰인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 투척! 왼쪽 발목이 벽에 꿰인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 투척! 사타구니 파괴! "끄악-!.......끄악-!" "인터뷰다. 모스키토=상."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이 포위망. 닌자는 총 몇 명이지?" "끄악-! 내 뜨거운 혈조가....."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명치에 주먹을 내리친다! "포위망의 닌자를 모두 불어라." "불겠어! 와일드헌트=상, 앱서디티=상, 임페일먼트=상, 그리고 나다!"
"와일드헌트=상?" "팽이 짓수야! 자립형 팽이로 공격하지. 이번 사령관이야. 이걸로 이겼다 생각마. 놈이라면...." "앱서디티=상은?" "폭탄 제조자야! 카라테도 스고이지. 임페일먼트=상도 강해! 아무리 네가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라 해도 그들이...."
"하나 더.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알고있나." "마, 마루노우치? 그 킬 리스트냐 광인놈!" 모스키토는 발버둥쳤다. "쓸대없는 짓을! 길드는 흔들리지않아." "그대는 그 항쟁에 참여했는가?" "그래! 하고말고! 용감하게도 말이지!" 닌자 슬레이어는 무감정한 눈을 흘겼다.
"나의 처자가 살해당했다. 그대들의 하찮은 항쟁에 의해......" "........" 모스키토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모종의 체념인지 그는 조용히 냉혹한 눈빛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주시했다. "......그래서?" "......" 닌자 슬레이어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얏-!" 신속의 지키 츠키가 모스키토의 안면을 일격에 때려 부쉈다. "사요....나라!" 모스키토는 폭발사산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방으로 돌아왔다. 이불에는 낸시. 안쪽의 유닛 욕조에서는 완전히 개장한 샤워 소리가 계속 울리고 있다. 그는 반대쪽 벽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가 들어온 숨겨진 엘리베이터다. 이럴 때를 위해 미리 실내에 설치된 것으로, 기관은 네트워크로부터 분리되어 있다.
유예는 이미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잠든 낸시에게 실례를 사과하는 한 손 아이사츠를 한 뒤 이불을 들어냈다. 그리고 환자복 차림의 낸시를 안아 올렸다. 그 몸이 전기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닌자 슬레이어의 팔 안에서 심하게 떨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낸시=상?"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닌자 슬레이어의 팔에서 낸시가 올려다봤다. 그녀의 눈빛은 힘으로 가득차있었다. "타다이마." 그녀는 엷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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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키토=상이." 하이테크 야카타 장갑차 안의 좁은 타타미, 모니터에 둘러싸여 홀로 정좌해 정신을 가다듬던 와일드헌트는 엔키두의 통보를 경악하며 내뱉었다. "빠르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빨라. 괴물같은 놈, 닌자 슬레이어.....!"
모스키토는 뛰어난 숙련자에, 닌자 잠복력도 확실했다. 하지만 공을 서두른 나머지 아지트를 찾아내자 단독으로 뛰어들어 버렸다. 그 행동은 인과응보이긴 했다.....그러나 예상할 수 있었을까? 설마 이미 닌자 슬레이어가 낸시를 확보하고 대기하고 있을 줄은?
일전을 주고받은 임페일먼트에게 심각한 부상은 없다. 그는 이미 부하를 이끌고 포위망에 합류하였다. 그 자리에서 죽일 수만 있었다면……아니, 생각하지 않는다. "적 해커의 방해가 조금. 의외로 끈질기다. 정보 집약에 약간 지연이 나와 있지만 해소 예정." 엔키두의 노티스도 설렘을 부른다.
거기에 갑자기 끼어드는 IRC 접속. ID는 ignite_hell_o. 앰버서더 팀의 여닌자였다. "놀러왔다구." '''이그나이트=상을 들여보내줘라.''' 그녀의 경박한 어투에 와일드 헌트는 미간을 찡그렸다. '''앰버서더=상이 의리를 세워 어댑트 한 명을....뭐 됐어.'''
"그래서, 왔다구!" "끄악-!?" 장갑차 안에는 고막이 터질 듯한 폭음의 여성음성이 울려터졌다. 전방 카메라에는 속눈썹의 긴 눈이 접사로 클로즈업 되었다. 와일드헌트는 혀를 차며 야카타 장갑차의 기와 지붕 해치를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헬 오-! 와일드헌트=상! 이그나이트입니다!"
카메라에 얼굴을 붙인 여자 닌자는 와일드 헌트를 본 후 장갑차에 구르며 떨어진 뒤 뒤돌아 키츠네 사인으로 아이사츠했다. 한 손에는 방위 클론 야쿠자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보이는 트랜시버. "아, 이거 돌려줘." 그렇게 말하며 내동댕이쳤다.
그녀는 새빨갛게 물들인 두발 왼쪽을 삭발하고 오른쪽 앞머리만을 길러 울퉁불퉁하게 굳혀 두었다. 뒷머리는 깎아 줄무늬를 만들었다. 눈썹은 없고, 대신 가시돋친 무늬를 문신했다. 눈 주위는 붉은 보라색 바탕. 코 아래는 목도리로 복면했고, 그 천에는 "지옥을" 이라는 글자.
그녀는 분명, 아직 젊다. 확실히, 그것은 펑크들 같은 데코레이션이 과잉이기 때문이었다. 마른 몸을 감싼 닌자 의복은 번개 패턴이 수놓인 가죽 제품이다. "그래서? 뭘 태우면 돼?" 그녀는 발돋움해 몸을 쭉 뻗고 귀를 파며 말했다.
"...... ......닌자 슬레이어....다!" 와일드헌트는 팔짱을 끼고, 신음하듯 말했다. "어쨌든 지금 바로 지정 포인트로 향하도록. 정보는 IRC로 전송하지." "닌자 슬레이어-! 앗하-!" 이그나이트는 킥킥 웃었다. "죽지않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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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은 들지않는가.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아니면 예의 단시간 각성인지....." "이대로도 나쁘진 않은데, 내려주시길." 껴안은 채인 낸시가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미안하네." 닌자 슬레이어는 정중히 그녀를 내려주었다.
"잠은 다 잤어요. 나는 돌아왔어." 낸시는 벽을 향해 환자의를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고, 검은 가죽 라이더 슈트를 껴입으며 말했다. "대가는 컸지만 몸이 죽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죠." 암거래 데커 건의 장탄을 확인하고 홀스터에 넣는다. "대가?" "맞아요. 대가."
그녀는 불여귀의 글귀 옆에 세워진 카타나를 손에 들고 몸에 익혔다. "저는 코토다마 공간의....네트워크 속의 자신을 분리했어요. 놔두고 억지로 돌아왔죠."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 한거 같네요. 실제 저는 이렇게 했죠."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상한 체험들이 많았어요."
"몸은 멀쩡한가." "둔해졌지만."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직통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렇지만, 저는 이전과 같이는 네트워크 돌입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어요. 그것이 대가. 그리고, 저의 네트워크 자아가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요. 급한 얘기였으니까. 그게 골칫거리에요."
"이해....해보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상황은 알겠나?" "물론. 그래서 돌아왔죠." 두 명은 실린더 같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보고 서서, 문자판이 지상을 향해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고 있었다. "낸시=상. 나의 이름은 후지키도 켄지요." 닌자 슬레이어는 느닷없이 말했다.
"......" 낸시가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보았다. ".....도-모. 후지키도=상." "도-모."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낸시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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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BLAMBLAM! "끄악-!" "끄악-!" 아이언오토메의 위, 닌자 슬레이어의 뒤에 앉은 낸시는 LAN 직결된 개조 대커건을 들고 정확한 사격으로 앞길을 막은 클론 야쿠자를 차례로 사격해 죽여갔다. 겨누는 적은 필요 최소한만. 그렇지 않으면 제시간에 맞출 수 없었다.
"고가는 오르지 않아. 그대로 스트레이트 쓰루. 위로는 아까의 토이 한 척." 아이언오토메의 소형 UNIX 모니터에 바쁘게 0과 1이 흐르고, 시바카리의 네비게이션이 음성과 문자로 끊임 없이 던져졌다. "차량, 다음 모퉁이부터. 대비해." 닌자 슬레이어는 가속!
2초 뒤 왼쪽에서 야카타 장갑차가 도로를 막듯 달려나왔다. 야카타에는 미니건 야쿠자! "죽는담마-!" 그렇지만 이미 낸시의 오른손에는 핀이 뽑힌 그레네이드가 쥐어져 있다. "swallow this!" 투척! 그것이 미니건 야쿠자의 눈앞에 도달하자마자 폭발! 완벽한 타이밍!
"아밧-!" 폭발에 휩싸인 야카타 장갑차를 뚫고 두 사람이 탄 아이언 오토메는 더욱 가속했다. 낸시는 후방으로 총을 겨누고 추적하는 바이클 야쿠자에게 응전. 타이어에 집요한 총격을 가해 파괴해 갔다. 길은 커블르 이루며 오르막이 되고 오른편으로 바다가 나타났다.
어두운 바다에는 무수한 놀잇배와 바이오 오징어배들의 불빛이 보석을 방불케 했으며 먼 바다변 빌딩들의 네온라이트도 맑았다. "현실이 정말로 아름다운걸." 낸시는 웃었다. 두두두두두두! 상공에서 추적해오는 것은 또 오니 기와 전투 헬기였다! "뭐, 더러운 것도 전제로 말이지."
오니 기와 헬기의 하부로부터 "반드시 즉사"의 글귀 현수막이 내려오며 오니 기와의 눈이 불길하게 빛났다. 이번 무장은 자기력 탄환이 아니었다. 섬광과 함께 발사된 것은 안타이 닌자 미사일이다. 보디에는 "말"이라는 페인트가 칠해져있다! 나무삼!
"오랜만이군요. 이런건." 낸시는 데커 건의 카트리지를 교환하며 중얼거렸다. "거기서 왼쪽. 커다란 놈. 그래도 n.p.인" 시바카리로부터의 노티스. "꽉 잡게."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리고는 차체를 기울여 거의 직각으로 돌았다. 나무삼, 하지만 미사일은 계속 추적한다!
"이것은 영화 촬영. 실제 CG합성이므로, 문제는 없습니다." 확성기에 울려 퍼지는 대음량의 합성 음성. 닌자 슬레이어는 전방을 주시했다. 거미 같은 여덟개의 역관절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상부는 어딘지 모르게 불균형한 포름.
독자 제형에게 설명하겠다. 거대한 거미 모양의 다리 부분에 오무라 사의 로보닌자, 모터 도쿠로의 몸통을 접합한 이 볼품없는 머신의 이름은 모터 카니.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 블랙 위도우가 사용했던 다리 부분을 수복해, 부족한 부품을 충당한 기체다. 이번 팔은 4개!
"삐가-!" 모터 도쿠로의 머리 부분이 회전! 네 팔은 개틀링포를 전개해 집중포격을 가했다! 화선이 너무나 강렬!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는 막무가내로 말했다. "뭐죠." "운전을 맡기지." 말하자마자 그는 좌석에서 점프! "이얏-!" 바이크의 앞커버 위에 선다!
"잠시만!" 낸시는 최대한 몸을 쭉 뻗어 위태롭게 핸들을 고쳐잡고, 좌석까지 끌어 아이언오토메의 운전을 계속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가공할 닌자 밸런스 감각으로 차체 프론트 커버위에서 눈챠쿠를 격렬하게 휘둘렀다! 고우랑가! 개틀링포 탄환을 막고있는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 이 무슨 눈챠쿠인가! "그래도, 뒤쪽! 미사일이!" 그렇다! 미사일이 이미 타타미 몇 장 정도의 후방까지 육박! 닌자 슬레이어는 탄환을 계속 튕겨낸다! "n.p." 거기에 시바카리의 통신. "미사일은 받아가지."
갑자기, 그동안 아이언오토메를 추격하던 미사일이 상공 높이 떠올랐다. 섬광을 흩뿌리며 미사일은 전방에서 대기한 모터 카니를 향해 비행! KABOOOOOOOOOM! "삐가갓-!" 모터카니는 폭발염상해 무너져내린다!
"ALAS, 추적 굉장한데. 그렇지만 네타가 끊김, 미끼 뿌리고 사라바 한다, 나머지는 좋음. 권장 루트는 마커 완료. 시간과 함께 진부화 중점. 츄스." 시바카리는 봇물 터지듯 노티스를 보낸 뒤 끊었다. "......라, 고하네요." 낸시가 통신을 읽어 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쉽게도 고비는 여기서부터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점프해 낸시 뒤에 우뚝 섰다. 아이언오토메의 인텔리전트 자율 시스템은, 터무니없는 대응에 훌륭하게 응해 보인다. 닌자가 아직 남아 있어, 그는 주위를 경계한다. 닌자가 앰부시를 시도하면 즉각 반격이다.
"먼저 철교에요." 낸시가 말했다. "노비도메에서 이탈하려면 다리를 건너는 수밖엔 없죠. 다리는 두 군데 더 있지만, 모두 미리 막혀있다고 생각하면 좋아요." "그 말대로."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만날 자리를 정해두기로 하지." 낸시는 그 말뜻을 이해했다.
◆◆◆
엔키두는 이상 긴장 때문에 양쪽 눈, 코에서 피를 흘린 채 정좌 자세 그대로 심하게 떨고 있었다. 전방에 설치된 UNIX 데크에서는 지금도 황금색 자판이 격렬한 무인 타자를 하고 있다. 방화벽 장치는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의 핏발 선 눈은 휘둥그레져 위험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으으으윽......" 멘포 틈으로 끊임없이 피가 쏟아진다. 우지끈 소리가 나면서 키보드가 부스러졌다. 타자가 너무 격렬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키보드 상공에는 스페어 키보드가 떠올라 대기하고 있다. 불과 1초 만에 파손 키보드는 스페어로 수리되었다.
"중점" "중점 얼러트" "중점" "중점" 초단위로 차례차례 신규 염려 사항이 대두되었다. 부하에 의한 지연도 심하다. '''달인.''' 키네시스에 의한 무인 타이핑이 한층 더 고속화. 두 번째 방화벽 장치도 불을 뿜었다. '''나는 운간 타나카의 계승자인데. 이건 물리적으로 모순된 상황이야.'''
"중점" "중점" "중점 얼러트" "중점" "조기해소 필요" "와일드 헌트=상 왈 : 어서 닌자 슬레이어의 현 위치를 0100101" "중점" "중점" "으으으으으으윽-!" "중점" "중점" "중점인" "네놈은! 정체가 뭐냐!" 엔키두는 절규했다.
"중점" "중점" ......사태는 급전직하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엔키두는 어지럽다. 당초의 해커를 추적하에 둘 때까지 예상의 15배의 시간을 필요로 해 버렸다. 그것은 이 제3자의 공격을 해온 정체불명의 계정때문이었다! "뭐냐! 이자식은!" "0100.....전자의....10"
찌릿찌릿찌릿.....01001 뇌하수체에 이상격통이 온다! 01000110 엔키두는 다른 사람의 코토다마 공간에 강제로 던져져 있었다. 그곳에선 윤곽이 확실치 않은 의지체가 떠올라01011101......"나의.....0100010전자 아내.......01000"
"0100101누구냐01011네놈010111" "없어....01011아내가 없010어.....01011101어째서010111" "중점!" "중점!" "중점!" "끄악-!" "0111010코토다마직결0100101어째서010111왜." "끄악-!"
"011011101왜0100101없어 왜010010111" "아밧-!" 엔키두는 토혈! 튀는 피0010는 코토다마 공간00내에서 0과 1로 환원되어 간다. "누구! 냐! 네놈은0100" "도도도도0101그린 고스트입니다.010전자 아내.....잡았다" "아밧-!"
"중점!" "중점!" "중점!" 경련하는 엔키두의 의식체에 경보 표시가 개미처럼 되어 무수히 휘감기며, 그 사지를 서서히 0과 1로 환원해 갔다. 어렴풋이 잡히지 않는 초록 윤곽은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며 괴로워했다. "01001직결할 수 없어 왜0100101어디01011101"
"01001아내01011여." 엔키00101두01는뿔뿔이01확산되어, 코토다마 공간 너머로 사라졌다. 나무0100101아미타0110불! 거기엔 인간형의 초록 흔들림이 남아, 더욱 괴로워한다....."직결......직결?" 흔들림은 새로운 침입 존재의 기미를 느끼고 타올랐다. "전자 아내!"
천사의 강림인 듯 펄스와 함께 나타난 빛나는 존재가 그린 고스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기어오려고 했다. "아내……직결!" 빛은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취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름답지만, 폭설의 산을 방불케 하는 엄격함이 있었다. 그녀는 눈을 부릅떴다. "!" "끄, 끄악-!?"
빛나는 존재가 그린 고스트를 향해, 거절하듯 손을 내밀자 그린 고스트는 윤곽을 파괴당하며 지평 저 멀리까지 날아가버렸다. "끄악-!" 이윽고 그 모습은 초록빛 불덩어리처럼 단순화되어, 코토다마 공간 사이에서 방황하며 사라졌다. "아내에에에......"
빛나는 의식체는 천천히 인간의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 속을 방불케하듯 어른거리는 검은 머리가 나타나 암흑을 머금은 무시무시한 안와에는 질서가 생겨나며 께느른한 눈빛으로 화했다. 게다가 그 목으로부터 아래가.....안쪽으로부터 빛을 발하는 흰 나체로 형성되었다. 맞이하듯 드러난 격자무늬 바닥에 그는 소리없이 착지했다.
몇 초 전 그는 낸시 리를 닮았지만 미모는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는 의자에 앉았다.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의 흐름에 대해 비스듬히 교차한 공간 안에서, 그녀는 방문해야 할 자를 기다리기도 했다. 황금입방체의 빛을 아득히 머리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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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도메 제2철교 위, 앱서디티는 돌진하는 흰 라이트를 째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에 당첨된 것은 그의 부대다. 전방의 클론 야쿠자 바리케이드가 접근해 오는 헤드라이트에 역광의 실루엣이 된다. 앱서디티는 담담하게 폭약을 기폭시켰다. KABOOOOOOOOM!
믿기 어려운 거대한 폭염 지옥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당연히 클론 야쿠자 바리케이드는 모두 말려든다! 나무아미타불......앱서디티의 지친 눈에는 아무런 감회도 없다! 그리고 돌입을 시도한 닌자 슬레이어의 바이크는!? 오오! 저것을! 보라! 저것을!
거의 순간의 교착! 최대 가속과 월리 점프로 폭염을 돌파한 아이언오토메가 착지! 낸시 리는 일체의 망설임 없이 가속으로 강 건너로 달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없다! 바이크위에는 없다! 위다! "Wasshoi-!"
앱서디티는 자세를 취한다! 그곳에 공중 엔트리를 한 닌자 슬레이어가 토비게리! "이얏-!" "이얏-!" 앱서디티는 손등으로 가드 후 닌자 슬레이어를 튕겨냈다! ".....왔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반동으로 백플립 착지!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흐르듯 오지기를 했다. 폭염에서 아슬아슬하게 튀어나온 아이언오토메의 시트에서, 그는 혼자 뛰어내렸던 것이다.....낸시를 보내고 닌자를 죽이기 위해!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처음 뵙겠습니다. 앱서디티입니다." 앱서디티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그는 거대한 폭발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분단된 철교를 등지고 있었다. "네놈은 운이 좋군. 닌자 슬레이어=상." 그는 재차 카라테를 취했다. "그러므로 카라테로 죽이겠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하며 응전한다. "운이라고?" "그래." 2인은 슬금슬금 서로의 빈틈을 엿보았다. "네놈을 폭살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어. 이런저런 요인으로 모두 우연히 막히고 말았지. 붓다에게 감사해라." 앱서디티가 말했다. "하지만, 나의 카라테앞에서 요행은 통하지 않아. 악운도 여기까지."
"단지 그대가 치밀하지 못했을 뿐." 닌자 슬레이어가 거침없이 말했다. "본업도 제대로 못하는 폭탄광이여, 입만 살아있는 카라테 흉내라니, 참으로 의기양양하구나." "억지로 지껄이는군." 앱서디티는 코웃음을 쳤다. "본업이라하는, 폭탄따윈 하찮은 소일거리.....틀렸다. 모든것이 끝난 축제지."
"축제? 포에트라도 읊는 것이냐. 폭탄광에 이어 카라테도 폐업인가. 하이쿠라도 읊으며 살 작정인 모양이군." "그것도 하찮아....." 앱서디티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웃으며, 천천히 간격을 좁힌다. "이얏-!" 빠르다! 번개같은 로우킥!
"으윽." 닌자 슬레이어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었다. 그 때 벌써 두번째 킥! 같은 다리로 하이킥이다! 빠름! "이얏-!" "끄악-!?" 옆머리를 향한 킥을 순간적으로 가드한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강렬하다! 그는 비틀거렸다.
"이얏-!" 반대쪽 다리의 미들킥이 반대쪽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팔로 가드! "이얏-!" 앱서디티는 발차기의 기세로 회전해 돌려차기를 가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참수를 방불케하는 강렬한 발차기를 허리를 굽혀 회피!
"이얏-!"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는 낮은 자세에서 명치를 향해 정권 지르기! "이얏-!" 앱서디티는 팔을 원형으로 움직여 주먹을 가드! 그리고 앞차기!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후진으로 회피, 틈을 벌렸다!
앱서디티는 그 자리에서 톡톡 작은 스텝을 밟으며 대기했다. 방심할 수 없는 아트모스피어였다. "꽤나 하는군, 닌자 슬레이어=상. 하지만 난 네놈을 능가하는 것 따윈 별 관심없다. 알고있나? .....네놈은 초 단위로 불리해져 가니까."
나무삼.....앱서디티가 시사하는 것은 다른 부대의 가세였다. 당연히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닌자 슬레이어와의 전투 개시를 IRC 보고하고 있던 것이다. 다른 철교에 전개되어 있던 자이바츠 부대가 이쪽을 향해 오고 있음은 확실....!
그렇다면, 유감스럽게도 앱서디티의 말은 사실이다. 어쨌든 가능한 한 빨리 이 자를 죽일 필요가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호를 그리듯 발을 돌리며, 간격을 좁혔다. 눈챠쿠는 봉인상태. 맨손의 카라테를 상대로 눈챠쿠가 해방되는 일은 드물었다. 나라쿠의 반응도 지금은 없었다.
"어쩔테냐. 자." 앱서디티가 도발했다. "해주마!" 닌자 슬레이어가 옆돌기 시전! "이얏-!" 그리고 수리켄을 투척한다! "이얏-!" 앱서디티는 팔을 원형으로 움직여 원거리무기 방어!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땅을 찼다! 기습! 백플립으로 덤벼든 것이다!
"이얏-!" 착지점의 앱서디티도 스스로 백플립을 시전해 이를 회피! "이얏-!" "이얏-!" 양자가 한층 더 백플립! "이얏-!" "이얏-!" 양자가 한층 더 백플립!
"이얏-!" "이얏-!" 양자가 한층 더 백플립! "이얏-!" "이얏-!" 양자가 한층 더.....아니 다르다! 앱서디티가 더 백플립한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것이다! 공중에서 체조선수를 방불케 하듯 몸을 비틀어, 앱서디티의 배후에 착지! "뭣....." "이얏-!"
"끄악-!?" 앱서디티는 새우를 방불케 하며 젖혀져 날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어깨부터 등에 걸쳐 앱서디티의 등 뒤에서 벽처럼 내리친 것이다. 암흑 카라테 와자, 보디체크! 앱서디티는 철교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스프린트해 이것을 추적! "이얏-!" 구르며 앱서디티는 수리켄을 투척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달리며 그것들을 브레이서로 튕겨냈다.
"이얏-!" 스프린트의 기세를 탄 오른손 저공 점프 펀치! 앱서디티는 왼손 등과 오른손바닥으로 곁들이듯 그것을 뒤로 젖혔다! "이얏-!" 오른쪽 무릎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찼다! "끄악-!" 나무삼, 옆구리에 통렬한 타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촙을 계속 내질렀다!
"끄악-!" 빠름! 앱서디티의 왼쪽 어깨를 직격! 앱서디티는 가드를 굳히려 했으나, 닌자 슬레이어가 빠르다! "이얏-!" "끄악-!?" 고우랑가! 또 다시 암흑 카라테 오의! 서머솔트 킥! 공중제비를 방불케하는 킥이 앱서디티의 턱을 힘차게 차올렸다!
"으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수리켄 투척 자세를 취했다. 어깨근육이 새끼줄처럼 옷가지 너머로 떠올랐다! 닌자 여력을 최대한으로 담은 투척......나, 나무삼! 또 다른 오의, 츠요이 수리켄의 동작이 아닌가!
공중으로 차올려진 앱서디티는 순간 방어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받아낼 수 있을것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끄악-!?"
닌자 슬레이어가 비틀거렸다!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버리는 츠요이 수리켄! 등에 폭발의 충격이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후웅크-!" 그리고, 오오, 나무삼! 전방으로, 찢어진 철교 건너편에서 무모하게 뛰어오는 사이버 말! 공중에 마상 닌자가 안장 위에 올라서서 도약!
사이버 말은 그대로 아래 바다로 낙하! 하지만 안장에서 도약한 탑승자는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며 이쪽 다리에 소리를 내 착지했다! 이 무슨 간이 부은 엔트리! "포위됬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앱서디티가 중얼거리고는 그대로 궁중에서 자세를 제어해, 다이빙 선수를 방불케 하듯 바다로 뛰어들었다!
"후웅크-!" 짐승 같은 외침을 철가면 멘포 안쪽에서 발하며 그 닌자, 임페일먼트가 무기를 지켜들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했다. 하지만 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배후로부터 인터럽트 한 것은......"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와일드헌트입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뒤돌아보았다. 이름을 말한 직후, 강 건너를 봉쇄하기 위해 집합한 야카타 장갑차군이 일제히 라이트 조사! 역원추형 물체에 탑승한 닌자, 와일드헌트의 오지기는 역광의 그림자를 만들었다! "네놈은 반드시 여기서 죽이겠다. 닌자 슬레이어=상."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와일드헌트=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앱서디티는 감쪽같이 도망쳤다. 아래 바다에선 속속이 자이바츠의 야카타 건보트가 모여들고있다. 퇴로는 끊어진 것인가.....!
"역시 이 자리에 남은 것은 네놈이군." 와일드헌트는 말했다. 역원추형 물체 위에 훌륭한 닌자 밸런스 감각으로 똑바로 서 있다. 원뿔형 물체는 팽이......정지한 팽이였다. "낸시 리를 놓아주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이 포위를 뚫고 헤쳐 나갈려고 했나? 이 포위를?"
"후웅크-!" 임페일먼트가 흐릿한 신음 소리를 내며 대장도를 휙 휙소리를 내며 위협적으로 흔들었다. 와일드 헌트는 지름 1m의 팽이 위에서 팔짱을 꼈다. "낸시 리는 어차피 네놈을 불러들이기 위한 미끼일 뿐. 저쪽에도 닌자를 보냈으니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황 판단을 위해 분주하게 뉴런을 가속시켰다. 뒤에는 임페일먼트. 아래 바다에는 야카타 건보트. 낸시를 찾아간 닌자. 절체절명이란 이 상황인 것인가? 하지만 만사끝장은 이르다! 한탄은 죽은 후다!
"조잘조잘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는 구나."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멀리서 그렇게 떠는 것이 네놈의 전부인가? 곡예사놈. 팽이 위에 올라탄 것 말고는 달리 보여줄 것이 없다면, 잠자코 내가 이 닌자를 죽이는 것을 구경이나 해라." "입 닥쳐라! 독안에 든 쥐새끼는 네놈이다! 자이바츠의 숙적놈!" "후웅크-!"
임페일먼트가 다가온다! 와일드헌트도 방관하지 않았다. 손에 든 긴 채찍 모양의 무기로 발밑 팽이를 채찍질하자 불꽃을 튀기며 고속회전한다! 탑승자 와일드 헌트와 함께 토네이도를 방불케하는 잔상이 발생! "닌자에게!"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선향불꽃같은 붉은 빛을 띈다! "죽음을!"
"후웅크-!" 임페일먼트가 파고들며, 무기를 옆으로 쳐 휘두른다! 가공할 정도의 리치를 자랑하는 닌자 롱 소드 자오 켄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점프! 도약으로 절단을 피한 그는 공중에 한 바퀴 회전, 장신의 임페일먼트의 가슴팍에 킥을 반복! "이얏-!"
"후웅크-!" 임페일먼트는 닌자 슬레이어를 타격하기 위해 주먹을 질렀다! '이얏-!" 달인! 닌자 슬레이어는 그 주먹을 정확하게 되받아치고는 다시 수직도약! 여기서 역시 점프킥! "이얏-!" "후웅크-!?" 통나무같은 목에 발차기가 꽂힌다!
기가 꺾인 임페일먼트! 닌자 슬레이어는 그의 몸을 박차고 날아갔다! 왜냐하면 뒤에서 와일드헌트의 공격이 접근했기 때문이었다. 날아온 것은 와일드 헌트가 타고 있던 것과 같은 형상, 하지만 훨씬 작은 팽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풀고 팽이에 내리쳤다!
작은 팽이는 튕겨져 공중에서 폭발! 과연 이것이 조금 전의 인터럽트의 정체! "이얏-!" 고속 회전하는 와일드헌트는 호를 그리며 선회! 그 거대 팽이에서 다시 여러 개의 소형 팽이가 발사되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차례로 점프했다! "후웅크-!" 뒤에선 임페일먼트!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판단해, 우선 뒤에서 덮친 자오 켄을 눈챠쿠로 가드! 초자연력이 안에서 불타지않는 눈챠쿠는 결국엔 그저 눈챠쿠일 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기임에는 변함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치명적 참격을 가드하고 그 기세에서 점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온 소형 팽이를 공중에서 밟고 도약! 발 바로 아래 팽이는 폭발! "이얏-!" 다음 소형 팽이를 눈챠쿠로 때려부수고 세 번째 소형 팽이를 차올라 와일드헌트 본체를 향해 도약! "이얏-!"
"이얏-!" 하지만 고속 회전하는 와일드 헌트는 닌자 슬레이어의 날아차기를 되받아친다! 나무삼! 이 무슨 원심력 방어! 강렬한 충격과 함께 임페일먼트에게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후웅크-!" 기다리고 있던 임페일먼트는 자오 켄으로 가공할 찌르기 공격을 계속했다! 장도의 리치와 그 자신의 장신이 만들어내는 전신의 스프링 파워가 합쳐진 치명적 일격! 위험하다, 닌자 슬레이어! 케밥을 방불케하는 꼬치 시체가 되어버린다! "이얏-!"
나,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눈챠쿠를 휘둘러, 자오 켄의 선단부에 내리쳤다! 그리고, 오오.....고우랑가! 일순간 후 거기에 있던 것은, 칼로부터 '매달린'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 칼에 매달렸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비스듬히 돌출된 자오 켄의 칼날을 눈챠쿠의 사슬로 묶어 역 V자 모양으로 걸고 눈챠쿠의 곤봉을 각각 잡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수용소의 전선에 셔츠를 걸고 늘어져, 도르래같은 모습으로 탈옥하는 제2차 대전 미군 포로를 방불케했다!
제 2차 대전 포로는 도르래 끝에 자유를 되찾았다. 그렇다면, 이 눈챠쿠 도르래가 도착하는 곳은? 자유인가? 그것은 모른다. 하지만 쓰러뜨려야 할 적의 몸뚱아리가 그곳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미끄러진다! 미끄러지는 닌자 슬레이어! "후, 후웅크-?!"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KRAAAAASH!눈챠쿠 도르래 드롭 킥을 안면에 적중하자, 임페일먼트는 견디지못하고 비틀거렸다! 나무삼, 아마 이 공격을 막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초속의 고속전투하에서 이 변환 자재의 기습! 대응하지 못한 임페일먼트를 비난하는 것은 가혹하리라!
"후, 후, 후웅크-!?"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더욱 체공 오른손 펀치! "후웅쿳-!?" 더욱 체공 왼손 펀치! "이얏-!" "후웅쿳-!?" 그리고 다시 체공 오른손 펀치! "이얏-!" "우--웅크-!" 임페일펀트는 치명적 타격을 안면에 받고 벌렁 자빠졌다!
연이은 타격으로 접속부가 거의 파괴된 철가면의 풀 멘포가 넘어진 충격으로 인해 임페일먼트의 안면으로부터 날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결단적으로 다가간다! "이얏-!" 와일드헌트가 뒤에서 팽이 폭탄으로 공격! "이얏-!" 재빠른 눈챠쿠 공격으로 쳐낸다!
이미 닌자 슬레이어는 임페일먼트의 원 인치 거리, 와일드헌트는 오인사격을 염려해 팽이 폭탄으로 공격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임페일먼트는 이 작은 틈에 재빨리 일어나 마운트를 당하는 것은 피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장신의 임페일먼트를 노려보았다! 그 모습을!
오오......나무아미타불......어떤 비인도적 이유인가....그 입은 부두인형을 방불케하며, 밧줄로 거칠게 꿰매어져 있는 것이다. 새끼줄이 피부를 덮어, 살점과 거의 동화되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눈도 마찬가지로, 눈꺼풀을 감은 상태로 봉합된 것이 아닌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것이 이유! 하지만 눈은!? 오오, 임페일먼트는 보지 않았다. 그는 이상 발달한 닌자 청각과 닌자 후각, 닌자 제육감으로 공기의 흐름이나 호흡, 물체의 표면 온도등의 정보를 민감하게 읽어내, 시력을 대신했던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그 부조리한 정체를 목격한 마음의 동요가 조금은 있었을까? 와일드헌트의 또 다른 배후 공격이 날아온 것이다! "이얏-!" 나무삼! 작은 팽이가 아니다. 거대 팽이를 탄 와일드 헌트 스스로의 회전체 공격인 것이다! "끄, 끄악-!?"
질량 공격을 받아 비틀거리는 닌자 슬레이어! "끄악-!" 거기에 쳐박힌 것은 임페일먼트의 케리 킥! "후웅크-! 후웅크-!" 날아가면서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임페일먼트는 더욱 접근! 1인치 거리! 맨손의 카라테다!
"충분해, 임페일먼트=상!" 와일드헌트가 외쳤다. 어느새 닌자 슬레이어와 임페일먼트 주위를 4개의 중형 팽이가 둘러싸 선회를 시작하고 있었다. "대피하라고!" "후웅크-!" 임페일먼트는 무시! 닌자 슬레이어에게 달려든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가오는 주먹을 손등으로 안쪽에서 튕겨대고, 복부에 주먹을 가격! "후웅쿳-!?" 임페일먼트가 비틀거린다. "후, 후웅크-!"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임페일먼트의 두 번째 주먹이 닿는 것보다 빠르게 또 다른 주먹을 복부에 가격! "후웅쿳-!?"
"이얏-!" 또 다시 오른쪽 주먹! "후웅쿳-!?" "이얏-!" 다시 왼쪽 주먹! "후웅쿳-!?" 임페일먼트는 이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의 불꽃은 타격할 수록 점점 더 타오른다! 이윽고 주먹에 검붉은 초자연의 불꽃이 발생! 때린다! 때린다! 오른 주먹! 왼 주먹!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앗-!"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멍청한 놈아앗-!" 와일드헌트가 외쳤다. 그들의 주위를 선회하는 4개의 중형 팽이가 갑자기 속도를 더해갔다! 그것들이 일제히 중심의 양자의 대결에 대량의 수리켄을 사출 개시! 공격 대상은 두 명 다였다!
"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앗-!" 나무삼......나무삼! 튀는 불꽃과 수리켄에, 두 명의 모습은 희미하게 보일 뿐! 와일드헌트는 집요하게 4개의 중형 팽이에서 수리켄 사격을 계속했다. 네기토로화 할때까지 절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각오였다! 더욱이 상공에서, 오니 기와 헬기가 체공! 오니 기와의 눈에 불이 켜지며, 미사일 발사!
KRA-TOOOOOOM!섬광가 함께 착탄해 폭발한 안타이 닌자 미사일! 그러나 와일드헌트는 여전히 수리켄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멈추지 않아! """"아웃 오브 아모"""" """"수리켄 재장전 필요"""" 일제히 중형 팽이가 알렸다..... 그리고 폭풍 속에서 지옥의 바람을 뚫고 뛰쳐나온......그림자!
한 손으로 임페일먼트의 몸을 방패삼은 검붉은 오니. 그 눈동자에 어두운 빛이, 결단적 살의가 와일드 헌트를 쏘아보았다. 임페일먼트의 스프린트 아머는 엉망진창으로 파괴되어 수리켄 투성이였다. 닌자 슬레이어의 몸도 당연히 성치 않다. 하지만 그는 내뱉는다. "닌자에게......죽음을!"
주목하라! 눈을 떼지 마라! 이것이 닌자의 이쿠사! 이것이 닌자의 죽음! 이것이 닌자와 싸워 닌자를 죽인다는 것! 이것이 후지키도의 각오! 이것이 임페일먼트의 각오다! "닌자 슬레이어어엇-!" 와일드 헌트가 소리쳤다. 다시금 그는 고속 회전 개시! 격돌한다!
"이얏-!" 죽은 임페일먼트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닌자 슬레이어는 초고속 회전체로 화한 와일드헌트에게 눈챠쿠를 내리쳤다! 야밤에 그려지는 불꽃의 궤적! 오오, 그 양끝에는 바야흐로 "인" "살"의 불꽃 문자가 떠오른다! 두 사람이 충돌할 때마다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불꽃이 튀어오른다!
"이얏-!" "이얏-!" 부딪치고, 떨어졌다가, 또 다시 부딪친다! "이얏-!" "이얏-!" 서로 부딪치고! 떨어진다! "이얏-!" 서로 부딪친다! 떨어진다! "이얏-!" "이얏-!" 서로 부딪친다! 떨어진다!
"이얏-!" "이얏-!" 서로 부딪친다! 와일드 헌트의 선회 궤도가 흐트러졌다. "이얏-!" "이얏-!" 서로 부딪친다! 와일드헌트가 튕겨져 나가 땅바닥을 굴렀다. 큰 팽이는 탑승자를 잃고 다리의 갈라진 틈으로 뛰쳐나가 공중에서 폭발사산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돌진했다. 그 손에서. 그 눈에서 나라쿠의 불길이 사라졌다. 그는 한번 비틀거렸다.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라 해도 도저히 멀쩡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해라! 집중방화중점!" 와일드 헌트는 피를 토하며 IRC에 명령.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를 등지고 강 건너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허리를 죽여 수리켄 투척 자세를 취했다. "스읍....하아....." 챠도 호흡을 반복하며, 전신의 근육을 긴장으로 떨게 했다. 츠요이 수리켄의 자세. 와일드 헌트는 강 건너의 야쿠자 부대를 향해 곧장 달렸다. 야카타 장갑차가 전진해 미니건으로 일제히 조준.
"쏴랏-!" "이얏-!" ........쿵. 그 순간에 일어난 일은 세가지. 하나. 야카타 장갑차의 미니건 소사 개시. 하나. 닌자 슬레이어의 츠요이 수리켄 투적...... 하나, 뒤쪽 쳘교의 갈라진 틈을 넘어 날아와 닌자 슬레이어의 옆에 착지한 한 대의 차량. 무장 영구차 네즈미하야이.
닌자 슬레이어는 쓰러져버렸다. 츠요이 수리켄은 겨냥되지 않고 날아갔으나, 와일드 헌트의 심장을 뒤에서 꿰뚫었다. "사요! 나라!" 와일드 헌트는 폭발사산했다. 미니건의 소사. 닌자 슬레이어의 몸에 몇 발의 탄환이 맞는다. 직후, 그 사선상에 무장 영구차가 드리프트하며 방패가 되었다.
"으으....윽." 네즈미하야이의 그늘로 보호받은 닌자 슬레이어는 떨면서 손을 짚고 일어섰다. 조수석 도어가 자동으로 약간 열리며 외부 마이크를 통해 드라이버의 바리톤 소리가 터져나왔다. "심야는 추가요금이야. 손님. 그래도 탈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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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바다를 헤치고 야카타 건보트 중 하나로 올라선 앱서디티는 다리 위에서 벌어진 장렬한 전투를 무감정하게 올려다봤다. 그리고 IRC 음성통신 회선을 열었다. "와일드 헌트=상과 임페일먼트=상이 죽었다. ……아아, 닌자 슬레이어다."
"......아니. 당연히 나는 죽일 수 있었다면 죽일 작정으로 일을 진행했지. 하긴 가장 의외였던 것은 비닌자가 내 폭탄에서 살아남아 놈을 구하러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특별히 의외인 듯 담담하게 말했다. "굳이 시체를 치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차피 시간도 모자랐고 말이야. 후후후."
"앱서디티=상, 아밧-!?" 조타실에서 갑판으로 그를 마중하러 나온 조타 야쿠자를 앱서디티는 한 발로 죽였다. 하이킥으로 목뼈가 부러진 것이다. 그는 1초 후 갑판에서 어설트 라이플을 들고 경계하는 클론 야쿠자의 등 뒤로 다가가 손으로 목을 부러뜨려 즉사시켰다.
"......아아, 신경쓸 것 없어." 앱서디티는 IRC 통신기에 중얼거렸다. "여기가 적당한 때다. 또 만나지." 그는 회선을 절단했다.
......그 머리 위! 무너진 철교 위!
"시바카리=상은.....회선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차내에 굴러들어온 닌자 슬레이어는 한층 더 챠도 호흡을 깊게 반복하며, 드라이버에게 물었다. "아아. 그 말대로야." 역 모히칸 헤어의 사내는 핸들을 꺾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좀 매운맛을 봤을 뿐이야...."
카카카카, 카카카카. 초경질 앞유리에 장갑차의 총격이 튀었다.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대시보드의 LED가 점멸, 경고했다. "아아. 좀 만 참으라고 레이디." 드라이버 미후네 히토리.....통칭 데드문은, 마치 지나가는 비를 만난 정도의 텐션으로 중얼거렸다.
"안전벨트 매겠나?" 닌자 슬레이어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는 한번 챠도 호흡을 멈추고 데드 문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감사하네. 데드문=상." "미안하지만, 이번 루트는 내게 맡겨." 그리고 후방 로켓에 착화! BOOM!
강렬한 G를 받으며 데드문은 대시보드의 "뛴다." 버튼을 눌렀다. 차체 하부의 스프링 장치가 작동되어 총탄을 막으며 질주하는 네즈미하야이는 장갑차 바리케이드에 충돌하기 직전 도약했다. 동시에 차체로부터 윙이 전개, 글라이더를 방불케하며 활공! 포위차량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차와 오카키의 서비스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데드문은 멀어지는 포위 차량을 미러 너머로 확인하며 말했다. "내가 이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전말을 이야기하고 싶은 맘은 산더미같지만....당신도 꽤 당한거 같아, 전에 태웠을 때와 같나....." "낸시=상을."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포위에서 벗어났지만, 닌자가 계속 그녀를 쫒고있네." "태워가야지.....시바카리=상도 돌아오신 것같군." 그는 대시보드의 액정 패널을 나타냈다. "시바카리=상이 온라인인." 그윽한 문자열이 흐르며 사라졌다. "보통 고집이 아닌 해커=상이군. 뭐, 전문가니까. 그녀의 위치정보를 받아야겠어."
네즈미하야이는 낙하산을 전개시키며 도로상에 착지, 즉석에서 떼어내고, 드리프트 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주행을 재개했다. 다만, 그 배후에선, 진로를 돌연 차단된 코케시 트럭이 급제동해 짐칸으로부터 대량의 바이오 수박이 쏟아졌다. 수박을 줍기 위해 요타모노들이 뛰어나와 몰려갔다.
"자, 가까워졌군." 모니터 지도의 축척이 바뀌었다. "닌자와 쌈박질 안하길 빌어야겠는데." "적은 쓰러뜨리겠네." 닌자 슬레이어가 즉답했다. 데드문은 그의 부상을 곁눈질하며 "어렵구만...." 이라고 중얼거렸다. "데드문=상. 그 후의 목적지는?"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루트는 정해져있다고 아까 말했었지." "아아." 데드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거법으로 거기밖에 없어." 또 다른 소형 모니터에 다른 지도를 띄운다. "자이바츠, 아마쿠다리.....뭐, 그런 놈들의 세력권 사이라는 건데......헤이븐이군. 멋대로 활동할 수 있는 모양이지."
"니춈. 네오 카부키쵸." 닌자 슬레이어는 표시를 읽었다. 데드문은 핸들을 꺾었다. "뭐, 거기는 거기대로 문제가 있다는 거지.....방심할 수 없는 놈이 관리하나봐. 불간섭주의라는 거야. 나중에 조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 당연히 자이바츠 일행을 데리고 입장하는 것은 NG.....어쩔테지?"
"새옹 호스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닌자 슬레이어는 데드문을 보았다. 그는 전날의 기억을 더듬었다. 자이바츠 시텐노의 레드 고릴라를 죽인 후의 해후를. ''''니춈의 "에너지"에 있으니깐, 곤란한 일이 있다면 찾아오라구.''' "방심할 수 없는 자란, 닌자가 아닌지?"
데드문은 한쪽 눈섭을 들었다. "아는 사람인가....." "한 번 만났네." 아니, 두 번이다. 하지만 두 번째는 그쪽이 기절해 있던 것이다. 며칠 전 일이다. "얘기는 내가 하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믿음직스럽군.... 내 당장의 잠자리도 걸려있겠어." 데드문이 말했다. "아아, 얘기는 나중이야. 가자고. 앞으로."
◆◆◆
낸시는 들고있던 로켓 런처를 내렸다. 수십m 앞 도로 위에서는 추락한 오니 기와 헬기가 폭발해 두꺼운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녀는 아이언오토메의 UNIX 모니터를 조작해, 시바카리로부터 막 송신된 도주 경로의 지시를 확인했다.
"자이바츠 해커 침묵. 2초뒤에 들킬테니 우선 자백, 내 공로 아님. 갑자기 오프, 기척 없음. 이유불명. 일단 대충 돌다리도 두드리고, 재인트리하는 나." "......." 낸시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각성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혼수 중의 코토다마 공간에서의 체험기억은 한정되어 있다.
"당신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 "열흘 정도 휴가. 따스한 곳." "그게 좋겠네." 낸시는 로켓 런쳐를 바닥에 내려놓고 아이언오토메의 핸들을 고쳐잡았다. 그리고 눈을 응시했다. 앞쪽의 오니 기와 헬기 안에서 튀어나온 그림자를 본다. 닌자인 듯 했다.
"크악! 우갹! ......아 진짜 망할 헬기......" 몸을 털며 다가오는 여자 닌자를 낸시는 바라보았다. 뒤로 도망갈까? 빠져나갈까? "당신 엉망진창으로 해줬네, 당신이 닌자 슬레이어=상? 여자였어? 아니겠지!"
BLAM! BLAM! 낸시는 대답대신 데커 건을 퍼부었다. 기발한 머리를 한 여자 닌자는 걸으며 입꼬리를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파직, 파직하는 소리를 내며 불똥이 튀었고,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나한테 그딴거 효과 없거든. 이쪽은 숙련되서 말야. 닌자가 되기 전부터."
"응 그래." 낸시는 아이언 오토메의 시동을 켰다.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헬 오-! 내 이름은 이그나이트....." 여 닌자는 발밑에 굴러온 것을 내려다보았다. 핀이 빠진 그레네이드......"엥?" KABOOOOOOOM!
낸시는 아이언 오토메를 가속했다. 야쿠자 핸드 머신건 (죽은 클론 야쿠자 것이었다)을 폭연을 향해 쏘며 그 옆을 가로지른다. 지나가자 마자, 마지막 그레네이드를 선물을 방불케 하며 던졌다. KABOOOOOOOM!
낸시는 폭발을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가속시킨 채 차체를 옆으로 기울여 90도의 커브를 오른쪽으로! 그녀는 안도따윈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그나이트는 닌자였으며, 어떠한 짓수또한 갖고있다......후방을 쫒아오는 바삭, 바삭거리는 단속적 소리......장작이 터지는 소리를 1초간 테이프 재생하는 듯한......
낸시는 미러를 보았다. 그리고 혀를 찼다. 도로 위 2m 저공, 낸시를 따라 불꽃 링이 둥글게 켜졌다 꺼진다. 불길과 함께 이그나이트의 모습이 나타났다가 꺼졌다가, 다시 가까이 나타났다가 꺼진다. 그렇게 해서 추적해온다. 어떤 원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불꽃과 함께하는 단거리 축지법이었다.
낸시는 달아나며 뒤로 야쿠자 핸드머신건을 내밀고 난사했다. 그리고는 내동댕이쳐 버렸다. 착탄 여부엔 연연하지 않는다. 바삭. 바삭. 바삭. 이그나이트는 축지법을 반복하며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실제 집요함! "......!" 낸시는 앞으로 주의를 돌리고 숨을 삼켰다!
앞을 벽처럼 가로막듯 왼쪽에서 직진해 온 것은 우키요에 트레일러! 나무삼! 낸시는 차체를 전력으로 드리프트시킨다. 그리고 전도! "아윽-!" "앗핫하-!" 땅바닥으로 넘어진 낸시 바로 옆에 이그나이트가 출현! "내가 이겼닷!"
"까고자빠졌넴마-!" 낸시를 치어 죽일뻔한 우키요에 트레일러 운전사가 욕설과 함께 쏜살같이 달려갔다. 낸시는 쓰러진채 데커 건을 집으려 했다. 이그나이트는 즉시 데커 건을 차버렸다.
"잠깐! 너, 왜 나를 노려보는거지?" 이그나이트는 낸시의 머리를 짓밟아 누른 뒤 침을 뱉었다. 그리고 IRC 음성통신을 시도했다. "와일드헌트=상? 여긴 닌자 슬레이어 없었어! .......오프라인?" 낸시가 눈을 감고 웃었다. "글쎄, 왜 그럴까?"
"당신말야!" 이그나이트는 낸시를 짓밟은 채 뭄을 굽혀 들여다보았다. "입장이란거 알고 있어? 난 닌자고, 당신은 비닌자 패배견이지? 딱 봐도 당신은 개같은 꼬라지잖아 당신말야!" 왼손을 흔들자 이그나이트의 다섯 손가락 끝에 촛불 같은 불꽃이 켜졌다.
나무삼......이것이 이그나이트의 짓수, 불꽃을 생성하는 파이로키네시스다! 불타는 손가락을 위압적으로 낸시의 머리에 갖다댄 체 그녀는 위협했다. "당신을 생포하라는 명령이었지만, 그 고운 머리카락 정도는 태워버려도 되지? 사과하면 될꺼아냐?" "후후...." 낸시는 웃었다. "글쎄."
"아아?" 이그나이트는 격앙했다. "역시 죽여버릴까! 바비큐로 만들어서!" "어떻게 생각해?" 낸시가 말했다. 밟히며 그녀는 이그나이트의 뒤를 살폈다. "......안돼지." 그녀의 시선 끝,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목소리가 답했다.
"뭐?" "이얏-!" 이그나이트가 돌아봄과 동시에, 닌자 슬레이어가 야리를 방불케하는 사이드 킥을 날린 것은 동시였다. "끄악-!?" 이그나이트가 날아간다! 착지점 근처를 드리프트하며 접근하는 차량이 있다! 아부나이! 이그나이트는 불꽃과 함께 몇 미터 순간이동 후 회피!
"!" 낸시는 안간힘을 쓰며 벌떡 일어났다. 크롬 실버 차량의 조수석 도어가 열린다! 낸시는 안으로 뛰어들었다. 무장 영구차 네즈미하야이는 드리프트하며 낸시를 맞아들였다. "아앗-!" 이그나이트가 소리치며 차체에 두 손을 내밀었다. 그 선상에 끼어드는 닌자 슬레이어!
불길이 터지며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하지만 그는 번개같은 속도로 팔을 휘둘러 브레이서로 소화!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름을 대라. 자이바츠 닌자." "이그나이트입니다!" 그녀는 밉살스럽게 아이사츠! "DAMN SHIT! 당신이 닌자 슬레이어=상이군!"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가 주 짓수를 취했다. ".....모스키토. 임페일먼트. 와일드헌트. 놈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이그나이트는 이빨을 드러내고 신음했다. 치치치, 그녀의 IRC 임플란트가 신규 노이즈를 알린다.
"항?" 이그나이트는 잠깐 눈을 떴다. "그래도.....그래도 말야.....그 녀석 약해져 있잖아!" 오퍼레이터 존재를 향해 항의하고 있는것 같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방심없는 시선을 이그나이트에게 돌린 채 깊숙이 챠도 호흡을 했다. "그렇다면 목숨을 걸고 시도하는게 좋아.......아가씨!"
둘의 시선은 콤마 몇 초 엇갈렸다. "....알겠어! 이득도 없으니." 이그나이트는 오퍼레이터에게 말했다. 바삭바삭바삭, 그녀는 불길과 함께 3번 순간이동후 도로 건너 위치에 순간이동했다. "분하지만!" 이그나이트가 소리쳤다. 닌자 슬레이어의 등 뒤에서 네즈미하야이가 위압적으로 조명을 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며 수직도약! 네즈미하야이가 발진해 닌자 슬레이어의 낙하지점으로 달려가 슈라인의 지붕에 그를 착지시키고 그대로 가속! 이그나이트는 벽을 발로 차고, 땅바닥에 정좌해, 금새 시야에서 사라지는 네즈미하야이의 뒷모습을 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
……열린 후방 해치로부터 닌자 슬레이어는 차내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데드문은 은근하게 전용 버튼을 누르고 자동 트레이에서 두 명의 손님에게 차와 오카키를 대접한다. 프로페셔널한 대접이다. "도-모." "도-모."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모두 순순히 그것들을 집어 들었다.
"당신의 모터사이클. 조금 황당하게 만들었더라구요." 낸시는 사과했다. "잘 하는 업자에게 회수시킬게요." "그건 어쨌든, 무사해서 다행일세.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션은 성공......" 그는 고개를 숙이고, 깊게 챠도 호흡을 실시했다.
"일의 전말을 조율하기엔 좋은 시간인거 같네요." 조수석의 낸시는 차를 마시며 말했다. "대관람차라도 바라볼까." 일몰부터 일출까지 항상 네온 불빛을 받는 카스가 대관람차가 멀리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코토다마 공간에 자아의 일부를 버리고 왔다 들었는데, 낸시=상." "맞아요."
"괜찮은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이해를 초월한 현상을 앞에 두고, 그는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낸시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쉽게 말하자면 저쪽에서 짊어진 짐을 저쪽에 두고 왔다고 할까요. 그래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저쪽에서의 저의 힘, 기술, 기억." "......."
"그 행동에 대한 사제한 것은 기억나지 않아요. 단지 '저쪽에 버린 나' 에게도 자아가 있어, 방치되어 있단 거죠. 이젠 나라고 말할 수 없는 다른 무언가로. 언젠가 결말을 내야 할 때가 올 거에요.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윤리적으로도.......네트워크는 드림랜드 매립지도 아니고....."
"머지않아, 또 코토다마 공간에 엔트리하는 법을 익히겠다는 것인가." "그래요."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억도 두고 왔다면 역시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이것이 무엇인지 아나." "열쇠?"
"마루노우치 스고이타키이 빌딩의 지하 깊은 곳에서, 코토다마 공간을 접하고, 돌아오지 않은 자가 있네. 그 자는 나를 도우려고 했지. 대신 이 열쇠만이 남았네. 그 사람의 이름과 같네. 실버 키라고 하지." "......" 낸시는 열쇠를 받고, 관찰했다. "어떤 정보의 단말이 아닐까요?"
"플로피나 사이버네 카트리지같은?"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겠지만, 열쇠라는 디자인도, 그렇게 되면 시사적이지 않을까요? ......미안해요, "저쪽 세계"에 있었을 때의 나라면, 확실히 대답할 수 있었을지도....." "아니."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설득력은 있소."
닌자 슬레이어가 낸시를 보았다. "코토다마 공간이란, 실제 무엇이오?" "......." "어떤 사람은 가시화 된 네트워크라고 하지. 뛰어난 해커만이 닿을 수 있는." ".....그런가요." "하지만, 납득이 가질 않네." "......그런가요." 낸시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21세기 초에 확립되긴 했으나, 전자전쟁 이후 그 세부사항이 실종돼어 오파츠화한 거대 테크놀러지"라는 설명이 있긴 있어요." 낸시는 말했다. "하지만, 그 설의 구체적 근거를 찾으려하는 사람은 없죠. 찾지 못한 채, 그 은혜를 받고 있는 거죠." "......."
"코토다마 공간의 정체를 아는 것이 나와 당신의 앞날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낸시가 천천히 말했다. "아마도." "이론은 없는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는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지하에서 코토다마 공간을 통해 나라쿠 닌자의 한 자락을 건들였다. 하지만 수수께끼는 10배나 증가.
나라쿠 닌자, 실버 키, 낸시 리의 네트워크 자아, 신기.....그것을 통해, "머지않아 알게 될 때가 오겠나?"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막연한 질문이었다. 낸시는 어깨를 으쓱했다. "네, 머지않아. .....틀림없이. 바라건대."
"목적지인 네오 카부키쵸, 니춈. 상당히 가깝습니다." 네즈미하야이의 UNIX가, 문득 침묵한 차내에 고했다. "긴 여행에 피곤할텐데 미안하지만, 한 가지 더 일이 있어." 침묵하던 데드 문이 말을 이었다. "그쪽 분에게 이미 연락을 넣었거든. 네고시에이션이 필요할 지도 몰라."
"저희 모두 침상의 벼랑 끝인가 보군요." 낸시가 말했다. "알고 있구만....." 데드 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데드 문은 고개를 흔들었다. " 아무 것도 없진 않았어. 차고에 폭탄이 설치되서 레이디 안으로 서둘러 대피했지."
"폭탄? 그래서 오프라인으로? .....네즈미하야이에 상처는 없는가?" "비유적 차원으론 말야." 데드문이 말했다. "이렇게 보이지만 레이디도 너덜너덜해졌어. 빨리 새 차고를 찾아서 듬뿍 사랑해줘야만 해. 난 필사적이라구....응? 봐, 저쪽에서 마중나온거 같아."
데드문은 속도를 줄이며 창문으로 몸을 내밀었다. "네오 카부키쵸 니춈", 게이트 간판의 위엄있는 글꼴은 각양각색의 네온으로 채색되었고, 그 옆에 파수꾼을 방불케하며 두 사람의 그림자가 있었다. 한 명은 본즈 헤어의 장신의 남성. 다른 한 명은 검은 머리의 소녀였다. "마중인가. 도-모." 데드문이 불렀다.
------------------
"와일드헌트=상 사망, 임페일먼트=상 사망, 모스키토=상 사망, ........앱서디티=상, 전선이탈 직후 연락수단 상실. 생존 확인 불가입니다." 도죠를 방불케하는 커다란 방, 시시마이상에 박힌 UNIX 단말을 향해 담담하게 보고를 하는 닌자가 있었다. 앰버서더였다.
"실제 심한 타격이군." 통신상대는 말과는 달리, 태연한 억양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상승지향을 숨기지 못했던 와일드헌트=상은, 요즘 천박하기 그지없었다네." "지당하십니다." "테러리스트 한마리의 퇴치를 빌미로 네오사이타마에서의 지반 굳히기라니, 참으로 주제넘어, 이것도 인과응보인가." "지당하십니다."
".......경은 그 사실을 알고있게, 앰버서더=상." "분부에 감사드리옵니다, 퍼거토리=상." 앰버서더는 낮게 말했다. "이걸로 경도 오히려 움직이기 쉽겠군." ".......지당하십니다."
앰버서더는 도죠 입장객의 낌새를 느끼고 뒤돌아본다. 입장자는 먼저 아이사츠했다. "도-모. 블랙헤이즈입니다." 손놀림으로 방심할 수 없는 아토모스피아를 풍기는 닌자다. "도-모, 블랙헤이즈=상. 앰버서더입니다." 앰버서더는 통신상대에게 속삭였다. "용병이 보고를."
"알겠네. 그대로 말하게." "네. .......블랙헤이즈=상. 진행은 어떤가." "시가 피워도 돼?" 물으면서, 이미 용병 닌자는 멘포에 시가를 꽂고 엄지손가락 버너로 점화를 마치고 있었다. "잇키 우치코와시의 엠니지어는 드래곤 도죠의 유품, 유카노야. 확실하게 틀림없어." "역시나군."
"과연 앰버서더=상. 로드도 기뻐하실걸세."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이 건은 샐러맨더=상에게 공을 넘겨주도록 하지." 퍼거토리가 응답할 때 마다, 시시마이 UNIX의 눈이 수수께끼처럼 점멸한다. "자세한 포획작전은 귀공에게 맡기겠네. 신뢰하고 있으니, 실망시키지말게." "지당하십니다."
"로드의 치세가 더욱 더 번영하기를. 간바루조......" 간바루조-!" 시시마이의 눈이 소등되었다. 앰버서더는 블랙헤이즈로 다시 향했다. 겁 없는 용병 닌자는 벽에 기대어 시가를 피우고 있다.
"끝난거냐. 안 보고, 말 안하고, 안 듣고." 블랙헤이즈는 선서처럼 말했다. "당연하다." 앰버서더는 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블랙헤이즈가 그렇게 일부러 말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블랙 헤이즈는 프로페셔널이며, 자이바츠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미션은, 언제지?
"알다시피 잇키 우치코와시는 닌자 집단의 일종. 너 혼자로는 섭섭하겠지." 앰버서더가 말했다. "이쪽에서는 페이탈=상을 붙여주지. 연계해줘." 앰버서더 옆에, 여자 닌자가 무릎 꿇고 있었다. 어둠을 비추듯 화려한 미모! "도-모. 페이탈입니다."
"이건 미인 닌자공이구만." 블랙 헤이즈는 어깨를 으쓱했다. "도-모, 페이탈=상. 블랙헤이즈입니다." "크크크." 페이탈은 낮게 웃었다. 허리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이트의 플래티넘 블론드. 닌자였으나 멘포를 하지 않았으며, 수수께끼같은 검은색의 눈동자였다. "그녀는 변신능력이 있지." 앰버서더가 말했다.
"변신능력?" "그래. 이쿠사를 위한 변신이지만." 앰버서더는 수수께끼처럼 말했다. 페이탈이 킥킥 웃었다. "미스터 댄디즘. 내 미모가 마음에 든다면, 지금 당장 망막에 세겨두라구......나중에 험한 꼴을 보기 전에. 크크크." "뭐, 신세지겠어."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시가를 피웠다.
◆◆◆
"......도-모. 네더 퀸입니다." "야모토 코키입니다." 무장 영구차에서 내려 아이사츠한 3인에게, 네오 카부키쵸의 2인은 오지기로 화답했다. 단련된 2m 이상의 신체를 가진 네더 퀸과 화사한 소녀 야모토가 나란히 선 모습은, 조금 우스꽝스럽다 할 수 있겠다.
"약 몇일전에 만난지 얼마되지는 않았다만...." 닌자 슬레이어는 그렇게 생각하며 야모토에게 말을 꺼내려 했으나, 야모토의 눈짓을 눈치채고, 그윽하게 조용히 있었다. 네더 퀸은 그때 의식이 없어 대화를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서로 아이사츠한 것은 레드 고릴라와의 이쿠사의 때이다.
"자세한 것은 아까 IRC로 전한 대로다만, 어쩔까......" 데드 문이 말문을 열었다. "자이바츠와 쿄토에 관련 된 거지?" 네더 퀸은 매서운 눈초리로 그를 쏘아보았다. "으음, 이야기는 대충 알았어." 팔짱을 끼고 네더퀸이 말한다. "솔직히, 민폐야. 말썽일 뿐인걸."
"뭐, 맞는 말씀이지." 데드 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더 퀸이 계속했다. "니춈은 자이바츠와 아마쿠다리 섹트의 각각 미묘한 경쟁사이 붕 뜬 상태거든. 트집잡을 구실이 있다면 트집을 잡으러 오겠지....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목이 떨어질꺼야."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는 말없이 눈을 마주보았다. 데드문이 말했다. "우리는 골칫거리.....그것을 토대로, 인가......다행이 적의 지휘관과 그 이하는 닌자 슬레이어=상이 배제했거든. 해킹도 빈틈 없지. 오래 머물지는 않을 거야.....자세를 재정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
"......" "자쿠로=상." 야모토가 네더 퀸에게 속삭였다. "그, 뭔가 말할 수 없어서, 말하지 않고있었는데, 이전에....." "어쩔 수 없네." 네더 퀸은 눈을 감고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운 이를 도와라. 그 뭐냐, 미야모토 마사시가 말한 그거지. 그런 코토와자도 있었지."
"괜찮은거야?" 데드문이 물었다. 네더 퀸은 발길을 돌려 걸으며 말했다. "우선 그 영구차. 당장 차고로 안내할께. 그렇지만 너무 좋은 곳은 아니라구?" "고맙군...." "거기의 닌자 슬레이어=상에게도, 이전에 말해버린 일도 있고, 곤란하면 내 "에너지"에 오라고 말이야."
"고맙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숙였다. 네더 퀸은 손은 흔들며 말했다. "어쩔 수 없는걸. 실제, 자이바츠에게 쫒기며 뛰어들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게다가 상처투성이라니......낸시=상도." "고마워요. 전 기껏 오토바이에서 한 번 넘어졌을 뿐." "당신도 터프하구나."
◆◆◆
……10분 후, 그들은 네더 퀸=자쿠로의 바, '에너지' 의 1층에서, 각각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만은 별개로 그는 실례를 사과한 뒤 바닥에 정좌해 챠도 호흡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가 입은 손상은 가볍지 않아 메디테이션 치유력의 부스트가 필요하다.
"저기, 네더 퀸과는 전에도 만났다고 했지?" 데드 문이 잔을 내려놓았다. "예전에 말일세....." 닌자 슬레이어는 깊게 호흡하며 대답했다. 네더 퀸은 데드 문에게 잔을 더 던져주었다. "아이사츠 정도 했어." "......정말로 감사드려요." 낸시가 재차 사의를 말했다.
"당신은 처음 뵙겠어. 낸시=상." "네." 낸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더 퀸은 웃었다. "터프한 여자는 좋은걸. 수수께끼같은 여자도." 낸시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래서, 이젠 어쩔꺼지?"
"쿄토로 돌아가겠네." 닌자 슬레이어는 챠도 호흡을 멈췄다. "모든 것을 그 땅에 남겨둔 채일세.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네." ......그리고 그는, 자이바츠 닌자 다크 도메인이 그에게 남긴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타카기 간도의 죽음.......그 진위와 경위도 확인해야만 한다.
"뭐어, 그래야겠죠." 낸시가 말했다. "저도 가겠어요." "......." 닌자 슬레이어는 낸시를 쳐다보았다. 낸시는 사케 밤을 단숨에 들이켰다. "여전히 할 생각이죠? 저도 참가에요. 결국, 지금은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자이바츠에 표적이 된 셈이니까요. 도망다니는 것은 성미에 맞지않아."
"알겠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녀를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잠복시킬 생각도 있었다. 예를 들어 네더퀸에게 부탁해, 이곳에서 호위해주기를 부탁한다던가. 혹은 어딘가 다른 장소에. .....하지만, 자이바츠의 손아귀는 넓다. 간도가 어찌 되었는가?
결국 안전한 장소란 없다. 그렇다면 공격이야말로 방어. 낸시의 각오를, 그리고 그 강인함을 후지키도는 의심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보겠어요." 그는 낸시의 말을 되풀이했다. "끝까지 하는 것인가....." 데드문이 말했다. "끝까지 할 모양이네." 네더 퀸도 말했다. "끝까지....." 야모토도.
"뭐, 전쟁인 셈이죠?" 낸시가 중얼거리며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삐리리! 삐리리! 카운터에 놓인 핑크 빛 IRC 통화기가 울렸다. "어라 싫네. 갑자기 임시 휴업이라....." 네더 퀸은 수화기를 들었다. "......." 의아한 듯 미간을 찌푸린다.
네더 퀸은 말없이 수화기를 닌자 슬레이어에게 내밀었다. "당신을 지명했다구, 닌자 슬레이어=상." "뭣.....?" "시바카리=상인가?" 데드 문은 의아해 했다. 닌자 슬레이어가 일어서서 수화기를 받았다. "......도-모." "도-모." 노이즈 투성이의 음성.
"큰 일을 치룬 뒤지? 거기에 재촉해서 미안하군, 닌자 슬레이어=상......" "누구냐." "찌릿찌릿찌릿......노이즈가 울려 퍼진다. "닌자 슬레이어=상.....시간이 없네." 찌릿찌릿찌릿. "시간이 없네."
시즈 투 더 슬리핑 뷰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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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온에 울리는 종소리. 습기찬 공기. 주황색 달을 뒤덮은 뭉게구름. 불안하게 그것을 올려다보는 학. 밤의 쿄토성, 서쪽의 큰 복도. 그 뒤쪽에 손가락 끝의 힘만으로 붙어, 거꾸로 된 자세로 기어 다니는, 한 명의 시노비 닌자가 있다. 그 옷차림은 밤의 정적 같은 칠흑. 그의 이름은 밴더스내치.
밴더 스내치는 나무판에 뒤에서 귀를 대고 건너편 복도 위에 있는 적의 수를 파악한다. 다행히도 닌자는 없다. 무장한 클론 야쿠자가 몇 명. 죽이는 것은 간단하지만 경보를 울려서는 곤란하다. 땀이 스며들었다. 아래에는 산수화같은 시냇물이 흐르고, 그의 초조감을 자극하는 듯 훌륭한 잉어가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탈출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밴더스내치가 다시 건너 복도 뒤를 기어가려던 그때, 강가에 서 있는 한 개의 등롱 옆에, 밴더 스내치는 이상한 닌자의 그림자를 보았다! 얼굴에는 풀 페이스같은 멘포! 손발은 팔꿈치와 무릎 끝이 사각뿔 모양의 칼로 대체되어 거미처럼 소리도 없이 걷는다!
워치독이다. 로드의 호위역이며, 쿄토성의 배회자. 귀찮은 사냥꾼에게 찍히고 말았다. "빌어먹을 자식!" 밴더 스내치는 철봉운동 요령으로 기세를 올리며 난간을 뛰어넘듯 곡선을 그리면서 건너 복도 위로 가볍게 회전 착지했다. "야얌마-!?" 총을 뽑는 클론 야쿠자!
"이얏-!" 밴더 스내치는 앞뒤로 동시에 쿠나이를 투척! ""아밧!"" 이마에 박혀 즉사! 하지만 아직 두 명의 클론 야쿠자가 남아있다. ""까고자빠졌넴마-!""" KBAM! KBAM! 챠카 건이 불을 뿜는다. 성의 고층에서는 최고위의 닌자들이 전투 소리에 귀을 기울이면서 차를 즐긴다.
"이얏-!" 밴더스내치는 난간을 걷어차고 서머솔트 점프로 클론 야쿠자들의 총탄을 피한 후 무릎을 세운 동시에 좌우로 쿠나이 다트를 던진다. ""끄악-!"" 즉사! 그는 그대로 서쪽을 향해서 건너 복도로 달려간다! 하지만 워치독이 도약해서 착지하고 앞길을 가로막았다!
불찰! 워치독의 이 빠른 도약은 예상 밖이었다. "도, 도-모, 밴더스내치입니다." 길드에서 막 파문당한 시노비 닌자는 타타미 세 장의 거리에서 빈틈없는 오지기를 실행한다. "카치카치카치카치......도-모, 밴더스내치=상, 워치독입니다." 무표정한 아이사츠!
몇 시간 전까진 어댑트 위계의 닌자였던 밴더스내치는 공포에 떨었다. 내게 내려진 벌과 이 기괴한 파수꾼 닌자에게 내려진 벌, 과연 어느 쪽이 진정으로 두려운 것일까. 워치독은 과거 길드의 금기를 무릅쓰고 로드의 존안을 직시해 버렸기 때문에 사고 능력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벌을 받으면서도 워치독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활용되었다. 임페일먼트와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밴더스내치는 카라테를 취하며 자문한다. 그에게 내려진 벌은 죽음의 탈출놀이. 미적지근한 바람이 불어 "나무삼보"라고 적힌 강가의 노보리를 흔든다. 그리고 그는 쿠나이를 뽑았다!
"이얏-!" 일직선으로 내던져지는 예각의 강철! 연속으로 네 개! 밴더스내치의 움직임은 매우 빠르다! "카치카치카치카치" 하지만 워치독은 앞다리로 머리를 무난히 가드한다. 튕겨져 나오는 쿠나이! 기어다니는 인간에게 효과적 사격부위는 머리 뿐이며, 적이 그것을 노리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카치카치카치카치......" 워치독이 금속의 앞다리를 내린다. 밴더스내치가 있던 자리에는 흰 연기가 감돌았고, 그 기척은 사라지고 있었다. 와자마에! 시노비닌자 클랜이 사용하는 기어의 하나, 스모크 봄이다. 그는 워치독과 싸울 마음은 애당초 없었고, 도망치기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밴더스내치는 서쪽 탈출로를 포기하고 동쪽의 혼마루로 달려가고 있었다. 경보가 울린 이상, 정원에 나가도 케이비인에게 살해당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는 굳이 혼마루로 가서 로드를 대면해 사면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기에 걸었다. 워치독이 배후에 있다면 경비는 조금 부족할 것이다.
정확한 상황판단, 한편 대담한 행동력! 어째서 나는 이것을 더 빨리 발휘하지 못했을까. 밴더스내치는 분통하게 이를 악물며 일반인의 세 배 각력과 로드의 자비를 믿고 달렸다. "뉴 월드 오더." "격차사회" "철저하게" ........어두컴컴한 복도에 장식된 훈시 글귀가 봉보리에 비춰진다.
밴더 스내치는 근소한 감속도 삼가하며 벽을 차며 L자로를 돌았다. 양쪽의 창호문에서 번갈아 튀어나오는 사스마타 트랩을 회피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린다. 하지만 긴 복도의 끝에 나타난 것은, 앞질러온 워치독의 그림자! "댐 잇!" 후방을 돌아보며 밴더스내치가 인상을 썼다!
"도-모, 밴더스내치=상, 레드클리버입니다." 후방의 L자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새로운 추격자 닌자! 몸집이 큰 것을 오버올형 닌자 장식으로 감싸며, 대검을 잡은 그 모습은, 무자비한 도살자를 연상시킨다. 도망 갈 곳이 없다! 앞문엔 호랑이, 뒷문엔 버팔로의 코토와자 같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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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실에 정좌한 그 여닌자는 통나무 창 너머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폭발사산의 소리에 얼굴을 찡그렸다. 직후 쿄토 성은 그윽한 우시미츠 아워의 정적에 휩싸이고 호-호-호호 구우 하는 올빼미의 목소리와, 어딘가의 노예 오이란이 손끝을 까딱해서 울리는 음울한 펜타토닉 스케일의 오코토 소리만 들려왔다.
"하늘은 이렇게도 맑은데 음습하군요." 여닌자가 말했다. 윤기 있는 긴 흑발. 맵시있는 붉은 일본복. 그 가슴은 풍만했다. 그녀의 이름은 유카노. 드래곤 닌자 클랜의 두령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이자 유품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포로가 된 몸이었다.
"그러한 역설은, 하이쿠로 표현하도록." 파라곤이 검은 국자를 차솥안에 넣고, 초록색의 액체를 유카노의 앞의 도기에 부었다. "쿄토에서는 말이야." 훌륭한 프로시저이지만 일말의 투박함도 엿볼 수 있다. 그가 타고난 귀족이 아니란 증거였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지적하는 실례적 인물은 길드 내에는 없다.
"아까의 폭발은." 유카노가 물었다. "손님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쿄토 성 경비를 완전히 하기위한 정기적 체포 훈련이지." 파라곤은 코웃음을 쳤다. "침입자에 대해서도 탈주자에 대해서도 만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있지." 그것은 곧 불순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견제의 일종이었다.
"손님?" 유카노가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 파라곤이 센스를 가슴에서 꺼내어 차 가마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가 이상세계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힘이 필요하지. 계속 찾고있었다." "제 의사는 고려하시는 겁니까?" 유카노는 차에 손을 대지 않았다.
"기억은 돌아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파라곤이 말하며 일어섰다. "확인을 위해서, 이름은?" "겐도소의 손녀, 드래곤 유카노." 그녀는 힘찬 눈동자로 그렇게 대답했다. 파라곤은 조금 생각하면서 소리없는 웃음을 흘렸다. "그건 틀렸어." ".......뭐가 틀렸단 거지?......드래곤 닌자 클랜을 우롱하는거냐?"
"따라오면 된다. 성안을 안내하지." 파라곤은 거기에 대답하지 않았다. 후스마를 열고 돌아본 후, 종교 선도자처럼 두 손을 벌리며 파라곤은 말했다. "우리가 결사의 이념을 말해주지. 찾아올 이상세계를. 그렇게 하면, 당신은 자진해서 우리 로드에게 조력할 것을 요청할 것이다. 힘을 잃은 가여운 신화급 닌자여."
------------- 25
쿄토정 캐슬내 다수의 다실 중 하나, 뱀부 래퓨지. 대나무 숲을 본뜬 실내에는 작은 암자가 있고, 흰 돌을 깐 마당에는 날개 힘줄이 끊어진 애완용 오가닉 학들이 세 마리, 긴 다리를 부드럽게 옮겨 나르며 조용히 바위의 이끼를 쫀다. 타타미에 앉은 것은 두 명의 그랜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의 지위는 평등하며 길드 내에 파벌은 존재하지 않게 되어 있다. 닌자가 인류를 지배하고 쇼군 오버로드의 후예 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그 정점에 군림하는 닌자 밀레니엄 실현을 위해 모든 길드원이 매진한다. .........하찮은 원칙이다.
그것이 쓸모없음을 가장 잘 아는 것이, 이 두 사람의 닌자......퍼거토리와 슬로핸드였다. 그들은 닌자가 되기 이전부터 귀족이었다. 길드 내에서 소울 빙의 전 계급 및 출처를 탐색하는 것은 실례에 해당되지만 피의 우수성을 믿어 마지 않은 그들은 숨을 쉬듯 파벌을 만들어 낸다.
"여기까지와서 다시한번 이그조스천=상의 죽음이 후회되는군." "게다가 오명을 뒤집어쓰다니." .......과거 이그조스천이 생존해 있을 무렵, 그들의 귀족 파벌은 길드내에서 최대의 세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크 닌자와 닌자 슬레이어의 출현 이후 계파 간 힘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연, 어디에서부터 톱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일까.......물론, 로드의 절대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않지만, 그래도......" 슬로핸드가 궁리하듯 차를 마셨다. ".......그 뱀같은 놈이, 독같은 혀로 로드의 뜻을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퍼거토리가 학을 어루만지며 답했다. 이미 답을 알고있다고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난운/학의 날개에는/독의 꽃봉오리" 슬로핸드가 특수작법으로 찻종을 움직이며 유유이 하이쿠를 읊었다. 언뜻 보면 오늘 밤의 정경을 노래한 것 같다. 퍼거토리도 같은 작법으로 찻종을 움직였다. 뱀, 학, 거미, 그리고 이 찻종의 궤적은 즉 파라곤을 의미하는 부호였다.
암호를 사용하고 있다고는 해도, 위험한 내용이다.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의 간부들이라면 남극 기지의 불법 프록시 서버를 매개로 한 비밀 IRC를 이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닌자 소울 빙의자......특히 고위의 서울을 머금은 자는, 왠지 넷 기술에 불신감을 품는 일이 많다. 특히 LAN연결이나 IRC에.
게다가 자이바츠는 인간에 대한 닌자의 우월성을 초석으로 삼기 때문에 사이버에 의한 능력 보완자는 더욱 평가가 낮아진다. 특히 귀족 파벌들은 이를 아무이유 없이 싫어한다. 디센션의 빈발에 의한 다양성이 커지고 사이버네틱 사용자도 늘었지만, IRC코토다마 공간의 존재는 아직 길드 상층부엔 인지도가 없다.
"멧돼지" "사슴" "버터플라이" "차가 맛있다" 두 사람은 번거로운 프로시저를 써가며, 파라곤이나 다른 파벌의 움직임에 대해 대책을 세웠다. 느닷없이 후스마가 노크되고 체포 훈련을 마친 케이비인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케이비인을 상냥하게 맞으며, 화제를 다음 그랜드 마스터 후보의 건으로 살짝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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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닌자가 통치하는 이상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 파라곤은 손가락 끝의 사이버 장치로부터 암호 레이저를 쏴, 미술품 사이의 잠금을 해제했다. 그 세로 쪽에는 대영 박물관의 색채를 가지고 다양한 세간과 미술품이 잔뜩 진열되어 중앙에는 긴 붉은 카펫이 깔려있다.
파라곤의 재촉에 유카노는 적융단 위를 걸었다. 카타나, 갑옷, 눈챠쿠, 군단, 글귀, 본자이 등 흔한 고급 미술품부터 닌자 수정 해골, 황금 수리켄, 파라오인 듯한 대리석상 등 고대 닌자 문명의 오파츠로 불릴 만한 보물까지 다양한 물품이 소장되어 있다.
미술품의 해설을 시작하는 파라곤. 석조의 사랑방에서 그 소리가 엄숙하게 울리낟. "이런 것을 보여서, 무슨 속셈인 것입니까." 유카노가 끼어들었다. "도대체 왜, 닌자가 사람을 지배할 필요가 있습니까?" "사자가 사슴을 물어죽이는 것과 같은 이치......." 파라곤이 답했다. "당연하며, 기쁨이다."
"더군다나, 나는 정말로 고귀한 자가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파라곤은 앞서가며 계속했다. "나는 완벽주의자다. 세계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저속한 인간 사회의 해독과 과학 기술이, 닌자 소울 빙의자로 되기 이전의 그 분을 크게 괴롭혔던 것이다……"
오늘 밤의 파라곤은 조금 말이 많았다. 길드원 앞에서는 절대 말하지 않는 비밀을 이렇게 가벼이 암시하려 하다니. 오랜 세월동안 찾았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이, 이렇게 수중에 갖추어졌으니까. "......그리고 당신이다. 왜 정통한 권력을 되찾으려 하지 않는것이지?"
"정통한 권력?" 유카노는 의아했다. "수 천년을 살아온 리얼 닌자로서의 지위." 파라곤이 말했다. "닌자 밀레니엄이 도래하면, 당연히 로드에 버금가는 지위로 추앙받을텐데." "또 그 쓰잘데기 없는 소리입니까? 저는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 유카노가 말을 잘랐다.
"부모의 이름은?" 파라곤이 다시 잘랐다. "철이 들기 전에 죽었다고 들었을 뿐이에요." "귀녀의 나이는?" "기억이 맞다면, 20하고 조금." "샐러맨더=상들이 드래곤 도죠에서 수행을 쌓은 것은 몇 년전?" "십수년 전......" "그때의 기억은?" "너무 어려서 기억이.....하지만......"
파라곤은 손가락 끝의 레이저로 그림 두루마리 하나를 가리킨다. 전시구역은 어느새 회화와 병풍을 위한 것으로 변해 있었다. 중세......에도 시대일까. 다이묘와 사무라이들이 회의를 하는 옆 다실에서 닌자들이 앉아 바쳐진 코베인을 세고 있다. 어둠의 세계의 진실을 그린 금단의 그림이다.
"이것은 대체......" 유카노는 말문이 막혔다. 열 몇 명의 닌자 속에 붉은 색 일본옷을 입은 검은 머리의 여자가 섞여 있다. 유카노와 지극히 닮은 얼굴 생김새와 머리모양. 그 가슴은 풍만했다. "그 일본옷은 당신이 직접 선택한 것인 모양이군." 파라곤이 말했다. "수십색이나 되는 일본 옷 중에서도 붉은색이 좋지."
"우연의 일치....." 유카노가 말을 걸자 파라곤이 다른 병풍을 가리켰다. 이것은 한층 더 낡은......아마 헤이안 시대의 것이다. 유카노는 세찬 심장박동을 느끼며 그것을 보았다.......오오, 나무삼! 닌자들이 해변에서 경쟁을 벌이는 웅장한 그림 속에 역시 유카노인 듯한 여자 닌자의 모습!
"고급 이불에서 푹 자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보는 것이다." 파라곤이 말했다. "최종 전쟁이 이 지상을 덮기 전에 말이야. 이쿠사는 가깝다. 고사기에 기록된 닌자들의 라그나로크가 도래한다. 그 끝에는 빛나는 닌자 밀레니엄이 기다릴 것이다. 이 지상은 한번 지고쿠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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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성 부지내에 있는 유폐탑의 일실. 오가닉 타타미가 깔려있어 포로의 릴렉제이션 효과를 높인다. 토코노마, 챠부, 족자......엄청난 특수 합금제의 창살을 제외하면, 최고급 오이란 여관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구조. 스시 식사를 마친 유카노는 휴식 이불 속에 누웠다.
다섯 겹의 이불 매트리스는 너바나처럼 부드러운 모습으로 몸을 감싸고, 잠자리의 수묵화와 "편안함"의 글귀가 반복된 최상급 이불이 날개 같은 가벼움과 따뜻함으로 그녀를 감싸고 있다. 창호 문을 사이에 둔 복도에는 봉보리의 부드러운 불빛이 흔들리고, 파수꾼 닌자가 두루마리를 읽고 있었다.
지지직, 하고 뭔가가 타는 작은 소리. 나방이 봉보리 안으로 뛰어든 것일까. 한순간 붉어졌던 불길이 창살 너머로 스며들면서 불여귀라고 적힌 글귀에 격자형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유카노의 뉴런에 오가는 것은, 파라곤에게 통지 받은 말과 노후 디스크의 색채를 가지고 파편화된 스스로의 기억.
(((......마루노우치 항쟁의 목적 중 하나는 바로 당신이었다......))) 울리는 파라곤의 목소리. 유카노는 천장을 올려다보고는, 도망갈 곳이 없는 미로를 방황하듯, 나뭇결의 길을 눈으로 쫓았다. 훌륭한 나뭇결의 편백나무 한 판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지고, 약간 다른 패턴의 판재가, 그 위아래로 루프 하고 있다.
(((파라곤의 말은 헛소리야......나를 혼란스럽게 하려는거야......헤이안 시대부터 살고 있다는 것 따위......)))유카노는 잔향을 부정한다. 기억을 더듬는다. 기억의 레이어를 내려간다. 섀도우 콘. 잇키 우치코와시 투지시대. 아와비의 숲. 드래곤 도죠......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차례 그 장소를 바꿨다.
테츠오......후지키도 켄지......샐러맨더.......앤서러........드래곤 겐도소.........시계열로 거슬러 올라갈 때마다 뇌내 영상의 입자는 굵어지지만, 친척들의 얼굴이 차례로 주마등 리콜한다. 아무런 파탄도 없다. 유카노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이라고. 그러나 다음 순간에는 다른 전율이 그녀를 덮쳤다.
몇 명의 제자의 얼굴이 계속되고, 잠시의 공백. 젊은 남자의 얼굴. 이름조차 모르는 아버지일까, 라고 유카노는 생각했다. 그러나 뉴런은 무자비하게 전기신호를 전하고, 그 남자가 겐도소 자신임을 알렸다. 유카노는 기억의 잠행을 멈춘다. 실제로 그 앞의 계층은 복구 불능하게 파편화된 어둠이 있었다.
굳게 마음먹었던 유카노도 불안했다. 기댈 곳은 없는가? 하지만 겐도소는 죽고, 샐러맨더는 폭발사산했다. 그렇다면 후지키도 켄지는......그는 아직 살아있을까? 그럴 것이다. 강대하고 사악한 닌자소울이 빙의되어 있다. 쉽사리 죽지 않을 것이다. 생지옥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자신에게?
뉴런이 혼탁해지기 시작했다. 중압. 순간, 맹렬한 졸음이 덮친다. 사고 정지의 달콤한 유혹.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것이 해결되어 있으리라는 정체 모를 확신. 한심함에 대한 분노가 겨우 그것을 이겨낸다. 이럴 때 자신을 고무할 어떠한 말은 없을까 하고 고민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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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성, 만찬의 때. 노예 오이란들이 치는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한 가락 속에 로드 오브 자이바츠와 파라곤이 단둘이 저녁을 먹는다. 오가닉 와규 스테이크를 자르는 칼소리가 조용히 울린다. 탁상 봉보리의 조명만이 어둠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부각시킨다.
"므호호호........" 얼굴을 드러낸 로드는, 은제 포크로 고기 한 점을 입가로 옮긴다. 거의 이빨을 맞물리지 않아도 고기는 입안에서 녹아버린다. 최고급의 와규는 고기 맛으로 언제까지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카치구미 노인들 때문에 바이오 품종 개량을 거듭하여 모독적이라 느껴질 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파라곤이여, 저 유카노라하는......우리가 찾고있던 피메일 리얼 닌자가 틀림없으렸다?" "그렇사옵니다, 마이로드." 파라곤이 공손히 대답한다. 그는 길드 내에서 로드의 본모습을 아는 유일한 하수인이다. 그리고 그 사실조차 은닉되어 있는 것이다. "므호호호, 상관없다."
"므호호호.......멸종한 줄 알았건만......결국엔 아라크니드가.....점괘 그대로 였단 말인가......기억은 어떻느냐?" "돌아오지 않았지만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여차하면 강제로 일을 진행시키겠습니다......" "므호호호........므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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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노는 정좌하고 반성하고 있었다. 자신이 신화급 닌자였건, 겐도소의 손녀였건 운명에 휩쓸려 볼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변함이 없다고. "여기는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뭔가 음악을." 그렇게 말하자 부야를 지키고 있던 풋내기 닌자가 급히 아래층으로 향했다.
유카노는 숨을 내쉬었다. 잠을 잤다면 깨어났을 때는 딴 사람처럼 변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직후 까마귀가 창밖으로 내려앉았나 하고 그녀는 착각했다. 평안 고딕 양식같은, 가시 돋친 작은 창 밖에서. 그러나 실제로는 허무승 갓을 쓴 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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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쿠나이 다트를 감은 그 미숙한 닌자.....섀도우 위브는, 실례가 되지 않도록 그윽한 발걸음으로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유카노의 망은 당초 다크 닌자에게 넘겨졌지만 겐도소의 원수인 그가 쓸데없는 자극이 되지 않도록, 섀도우 위브에게 마루나게 된(맡겨진) 것이다.
"노예 오이란의 연주곡은 싫다고 하였으므로......" 섀도우위브는 창호문 앞에 정좌하고 말했다. 그리고 올바른 작법으로 창호문 끝을 살짝 열고 붉은 칠을 한 오가닉 목롱을 꽂은 후, 바로 문을 닫았다. "........이는?" "피리와 작은 오코토, 타이코입니다."
"나보고 직접 연주하라고?" 유카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조금 전까지의 머릿속에 가득 찼던 비창함이 사라지고, 어느 정도 인간다워져 있었다. 까마귀는 이미, 그림자도 형체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시, 실례였을까요?" 섀도우 위브는 초조해졌다. 다크 닌자에게서 주어진 영예로운 임무에 먹칠을 했을까?
"보통 당신이 연주하는 법이지요." "저에게 그런 재능은 없습니다......없기 때문에......" 섀도우위브는 송구스러워했다. "이런, 이건......?" 유카노는 무엇인가 검은 전자기기를 찾아낸다. 스위치를 틀자 사이버 테크노가 흐르기 시작했다. "라디오도 넣어 두었습니다" "재치 있군요."
유카노는 기분 전환으로 튜닝 다이얼을 돌렸다. 격렬한 노이즈 섞인 음악과 뉴스, 페켈로파 컬트의 불법 선정 방송 등이 들렸다. 섀도우 위브는 이를 공으로 여기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이 임무의 책임의 무게와 자신의 충동 사이에 강한 갈등을 겪은 뒤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추하죠, 가이온은......인간 사회는. 썩은 냄새를 풍기는 시체나 다름없어요. 구역질이 날 정도로 더럽고 역겨운, 한 번 태워버려야 할 세계인 것이에요. 이상세계를 위해서......부디, 실례가 아니라면 가르쳐주세요, 당신의 눈에서 밤은 어떤 색으로 보이고 있는가. 인간 사회는 얼마나 야비하게 보이는지를."
그가 위에서 들은 것은, 유카노가 유서 깊은 드래곤 닌자 클랜의 혈통, 이라고 하는 것 뿐. 그녀와 원적 닌자 슬레이어의 관계를 그는 아직 몰랐다. 섀도우 위브에게 이 리얼 닌자는 숭배해야 할 대상이었고, 밤과 죽음, 용, 파괴, 불사, 지배, 그리고 암흑의 상징이었다.
리얼닌자가 보는 밤은 분명 어둡고 깊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로드의 거룩함이나 스승 블랙 드래곤이 말한 이상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위계를 오르던 그는 길드 내에 존재하는 정치적 흥정을 깨닫고 무의식중에 혐오를 시작한 것이다.
"심심풀이로 얘기해드리죠. 사회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철들기 전부터, 외딴 도죠에서 카라테를 했죠. 요즘 노래도 잘 몰라요. 당신은 어떻죠?" 라디오를 만지작 거리며 유카노는 답했다. "노래따위......저속한 인간에게 만들어진 것 따위는 무엇하나, 존경하고 있지 않습니다." 섀도우 위브가 답했다.
"밤은, 당신에게 있어 밤이란 무엇입니까?" 섀도우 위브가 물었다. "밤은 풍림화산의 하나. 저는 자젠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그것과 일체가 되어, 걸음, 달리고, 도약하고, 죽일 것입니다. ......하지만 외롭기도 합니다. 혼자 밤을 걷는 것은. 더군다나 그것이 만약 끊임없이 반복되는 밤이라면."
"그것은.......무슨 의미인지......." 그는 긴장하며 물었다. "..........운치가 없군요." 갑자기 유카노는 쌀쌀맞게 말했다. "대, 대단히 죄송합니다." "질렸습니다. 이제 이불로 들어가겠어요. 도망치지 않도록 거기서 망이나 보고 계세요." 이 풋내기의 앞에선 그렇게 있는것이 상책같았다.
섀도우 위브의 취급법은 대충 알았다. 변덕스러운, 고성의 공주 행세라도 하면 되는 것이다. 정신적 우위에 서 있으면, 나중에 뭔가 도움이 될 것이다. 유카노는 이불 안으로 들어가 작전을 짰다. 몇 시간 전의 유카노와는 분명 닌자 존재감이 달랐다. 그녀에게는 목적이 생겼기 때문이다.
섀도우 위브의 명예를 위해 덧붙인다면, 그는 단지 풍만함이나 화술에 매료된 것은 결코 아니다. 닌자 존재감, 아트모스피어에 휩쓸린 것이다. 과연 이 단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유폐방의 작은 창문 아래에서 앉은 대련이란 무엇일까? ......약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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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인가? 닌자 소울의 낌새를 알아차리자, 유카노는 무의식중에 주 짓수를 가다듬고 임전 태세를 취하며 작은 격자 창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앰부시의 낌새는 없다. 대신 허무승 갓을 쓴 그 그림자는 힘겨운 자세로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유카노=상, 저지먼트입니다."
"도-모, 저지먼트=상. 유카노입니다." 방심하지 않는 아이사츠가 돌아온다. 직후에 허무승은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계속했다. "조금만 기다려 줘, 유카노=상. 아직 끝이 아니야. 서두르지 마. 나에게는 여러 이름이 있어......뭐더라, 저지먼트, 디텍티브, 카라스 닌자……"
큥큥큥큥, 하고 라디오에 이상 전파가 섞였다. 그가 조작하는 대 도청 장치용 불법 재머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다행히 도청 장치는 실제 존재하지 않았지만, 탐정이라는 것은 이러한 가젯에 집착하는 것이다. "……타카기 간도,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친구야."
유카노는 이 투박한 허무승 닌자의 행동을 작게 파악했다. 그리고 카라스 닌자라는 것은.....어디선가 들은 듯 기억이 나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닌자 슬레이어.....살아 있군요?" "아아 그래. 시간이 없어. 간단히 이야기알게. 당신을 구하고 싶어."
"지금?" "성격이 급하네, 공주님. 액션 영화처럼은 안 돼. 너무 엄중하거든. 대책이 없어. 쿄토성을 조사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깐. 하지만 너의 장소는 알았지.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오겠어. 그러니까 서두르지 말아줘. 그 녀석이 슬퍼할걸?" "그 사람이야말로, 서두르지 말라고 해주세요."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유카노와 디텍티브는 가능한 한 정보를 교환했다. "........적은 너무 강대해요. 저는 괜찮습니다. 손님으로서 정중하게 대우받고 있습니다. 행동할 때까지는 순종적인 척 합시다." 유카노는 어느새 이쿠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랑스러운 드래곤 닌자 클랜의 얼굴을.
"행동?" 간도가 묻는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틈새를 노립시다." "어허어허어허, 무척 위험한 공주님이구만. 당신이 그렇게까지 몸을 던질 필요는......" "그 자들은 드래곤 닌자 클랜의 마지막 후예를 우롱했습니다. 이유는 충분합니다. 저는 드래곤 유카노 입니다. 싸우겠습니다."
잠시후. 간도와 헤어지고, 섀도우 위브를 대하고, 다시 이불에 들어간 유카노의 얼굴은 유례없이 맑았다. 이쿠사다. 성공이다. 가슴이 뛰었다. 자신이 누구인지는 서서히 되찾으면 된다. 지금은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 드래곤 유카노. 그것이 심플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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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는 훌륭하군요." "정말입니다." "일본인의 마음이네요." 밤의 쿄토 성외연. 네오 사이타마에서 온 관광객이 리키셔를 일시 정지시키고 해자 근처로 내려갔다. 그윽하게 라이트 업 된 쿄토 성을 저쪽으로 올려다 보고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다. "기념 사진을 찍죠." "좋습니다."
두 직장인은 오이란 놀음으로 술에 많이 취해 있어 발걸음이 불안하다. 다른 고급 오이란 클럽으로 향하는 도중, 밤바람을 쐬어 취기를 깨려고, 쿄토성 외연의 야나기 가도를 관광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이쿠쿠쿠! 여기쯤인가요?" "어이쿠쿠쿠! 더 오른쪽입니다! 쿄토성이 숨는다구요!"
"이 근처는 촬영 금지입니다. 시의 관광 조례에서......" 리키셔 드라이버가 소리를 낮춰 말한다. "시끄럽군! 팁을 기대하는 거지! 얼굴에 써있어!" 카메라를 들고 있던 이타마는 만엔권을 꺼내 뒤로 냅다 던졌다. "쿄토의 사적은 훌륭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놈들은 인색한 무리만 있다니깐!"
네오사이타마의 만취자들이 큰소리로 말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운치가 없다. "어이쿠쿠! 좀더 오른쪽......이쪽인가요? 이타마=상!? 그나저나 아까 오이란의 젖가슴으로 오면" "쇼도무=상 거긴 뒤에요! 위험합니다!" 엉거주춤 카메라를 둔 이타마가 황급히 일어선다.
"어이쿠쿠쿠쿠쿠! 아이엣-!?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쇼도무 부과장은 해자 끝에서 발을 헛디뎌 그대로 낙하해 갔다. "쇼도무=상!" 이타마가 절규한다. SPLASH! 밤의 고요를 깨뜨리는 물소리 "푸허억-!" 쇼도무가 수면에서 얼굴을 내민다.
".....뭐지?" 이타마는, 해자의 물 속을 쇼도무를 향해 헤엄치는 창백한 그림자를 보았다. 그 머리에는 형광핑크색 뿔이 두 개. 관광 가이드 북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다음 순간, 3마리의 바이오 산갈치가 간헐천처럼 기세 좋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공중에 던져지는 쇼도무! "아이에에에에에에-!"
쿄토성의 해자를 지키는 가공할 파수꾼, 바이오 산갈치는, 그 탐욕스러운 송곳니와 목에서 난 으스스한 핑크빛 촉수로 신선한 먹이를 서로 빼앗았다! "아이에에에에에-!" 사지를 찢기고 괴물의 입 속에 던져지는 쇼도무! 해자의 끝에 주저앉은 이타마는 피보라를 받으며 실금했다.
직후, 쿄토성측으로부터 한자 서치라이트가 수면을 향해 조사된다. 핸드라이트의 불빛이 야나기 가도 옆에서도 여러 개 다가온다. 그들은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 서브머신건이라는 차림을 했다. 전원이 같은 키에,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관광객 분이십니까?" 그 한 명이 이타마에게 물었다. "하이."
"당신은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했습니까?" "하이." "여긴 촬영 금지 구역인데요?" "하이." 이타마는 리키셔 드라이버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없었다. "저, 부과장님이 떨어지셨는데요......" "그건 나중에 수속을 밟겠습니다. 쿄토 관광법에 따르세요." "앗하이."
쿄토성은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아이콘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과 관광객의 출입은 외연까지로 한정되고 내부는 삼엄한 경비 아래 놓여 있다. 겉으로는 문화 유산 보호 때문이지만 그 진짜 이유는 이곳이 사악한 닌자 조직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쿄토성과 자이바츠의 비밀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교활하게 조작된 관광법도, 수백명 체제의 클론 야쿠자도, 바이오 산갈치도, 케이비인 일파에 의한 부단한 감시 체제도 아니다. 그것은 허실전환법 짓수……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사용하는 정체 모를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의 전모를,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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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연부에서 혼마루까지는 3중의 해자가 가로 놓여있어. 물 속에는 거대 뱀장어가 있지. 얼굴은 예쁘지만, 될 수 있으면 관계되고 싶지 않아" .......여기는 어두운 비밀 작전실. 간도는 UNIX챠부 위에 투영된 와이어 프레임 영상을 가리키며 후지키도에게 적 본거지의 방어 체제를 설명한다.
밝혀진 내부구조는 전체의 30% 미만. 그것도 정확한 데이터를 입수한 것이 아니라 간도나 모터치이사이가 잠입했을 때 수집한 화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유카노는 지금 어디에?" 후지키도가 묻는다. "처음에는 여기였어." 간도가 LAN 직결으로 정보를 전송. 유폐탑의 좌표가 점멸한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 간도가 가리킨다. 부지내 일본 정원에 있는 호류·템플의 좌표가 점멸한다. 지하 타타미방으로 옮겨졌다. "경비를 더욱 삼엄하게 하기 위해서겠지." 간도는 방구석에 놓인 허무승 갓 한 척을 준다. 두 동강 난 채 군데군데가 타들어 가고 있었다. "꽤 마음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안에 닌자는 얼마나 있나?" "예상치 못하겠군. 그랜드마스터급이 적어도......5명 이상." 절망적인 숫자다. "하늘은 어떤가? 세스나 같은 것을 이용해 직접....." 후지키도가 제안했다. "쿄토 리퍼블릭의 초계기 편대를 빠져나갈 수 있다면 고려해봐도 좋겠지만......난 사양하고 싶어."
난처한 상황이다. 인질이 있다는 점에서는 소우카이야를 멸망시켰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는.......그때까지 식스게이츠를 차례차례로 죽여, 소우카이야를 약체화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역시 내가 정면돌파로 유카노를......." "어허어허어허어허, 결국 그거냐고........"
간도가 자제해달라는 제스처를 만들었다. "무엇 때문에 지난번 구출작전을 미뤘는지 기억하라고.....서두르지마. 기분은 이해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2가지. 자이바츠를 일격에 쳐부수고, 동시에 유카노=상을 구해낸다. 그걸 위한 단서를 유카노=상은 스스로 찾고 있는거잖아?"
간도는 포트에서 말차를 따르고 친구의 앞에 두었다. "그녀는 기억상실증이라고 말했지?" 간도가 말했다. 후지키도는 헌팅모를 깊숙이 다시 쓰고 말차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돌아온건가?" "아마......하지만, 뭐랄까. 이전과 아트모스피어가 달라. 어딘가 위험함을 느끼게 해."
"위험하다고? 닌자 슬레이어=상, 남말하기는." 간도는 웃었다. "쭉 그랬어. 내 탐정사무소에 왔을 때 부터, 위험하단 느낌이 들었거든. 미야모토 마사시의 코토와자......뭐라고 했지......."서두르면 죽는다."........그런 말이었어. 서두르다가 둘 다 죽을 수 도있어."
"미안하군, 맞은 말이지." 후지키도가 차를 마시며 서두르려는 마음을 억제했다. 젠 마인드가 중요하다. 겐도소가 있었더라면 표현은 달라도 같은 의미의 말을 했을 것이다. "작전을 바로 세워보지. 지난번 통신에 따르면, 유카노=상은 어떤 의식때문에 납치되어 유폐되었어." 간도는 캘린더를 투영했다.
"그리고 그 의식이 거행되는 것은, 다음의 불멸일.......그때까지는 유카노는 무사하겠군." 후지키도는 내심 편치 않은 마음으로 답했다. 의식이라는 말의 울림이 초조감을 자아낸다. "아아, 놈들의 성질상, 전 닌자를 호박닌자상 사이에 모아둔 성대한 세레머니가 될거야."
의식의 자세한 것은 불명. 그 결과 무엇이 일어날지도, 정확하게는 불명......유카노가 파라곤으로부터 들은 말을 믿는다면, 이 세상의 지옥이 찾아오고, 쿄토는 불길에 의해 태워진다고 한다. 종말교단이 쓸 법한 진부하고 흔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닌자 비밀 결사가 되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보인다.
의식 직전까지는 가능한 한 자이바츠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정보수집이나 사전준비를 실시한다. 거기까지는 좋다. 의식일에 뛰어든다는 것도 이치에 맞다. 전체 경비가 허술해지는 것은 도리. 그러나 결국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잠입하느냐다. 이대로는 작전 회의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나와 낸시=상은 여기에 주목했지." 간도가 차를 홀짝거리며 가리키자 지하로 달리는 짐 반입구 중 하나가 깜박거렸다. 작은 창이 여러 개 열려 "분명한 업자용"이라고 보충이 들어간다. ".....이건?" "요로시상이나 오무라 놈들이 쓰는 반입로야. 평소에는 두꺼운 격벽으로 잠겨지고 있지."
"하지만, 여기를 해킹으로 여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기술..." 간도가 말을 걸었을 때, 챠부의 구석에 놓여진 모터 치이사이가 돌연 부유 해, "중점!중점!"이라고 유카노로부터 착신을 알렸다. 보안상 유카노와의 통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1초도 헛되게 할 수 없다. 3D전화 모드가 ON이 됐다.
"눈눈눈눈........" 모터 치이사이로부터 원뿔 모양의 홀로그래피가 투사되어, 타타미 방에 정좌하는 유카노의 모습이, 후쿠스케 정도의 크기로 비추어졌다. 강렬한 노이즈로 인해 그 살색은 다소 창백해 보이지만 눈동자에는 확실한 힘이 있다. "두 분 다 들리시나요? 저는 괜찮습니다."
간도와 후지키도는 3D 유카노 영상 옆에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비친 만이라는 큰 한자에 눈을 돌렸다. 이 녹색 한자는 통신을 계속하면서 아래에서 점차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그대로 감청 위험도를 나타내는 아주 뛰어난 UGI였다. "언제나 그렇듯 빠르게 가자고." 간도가 말했다.
"저부터 하죠. 타타미 방은 쾌적합니다. 살짝, 종소리가 시끄럽습니다만." 유카노가 농담조로 말했다. "아까 파라곤이 왔어요. 의식 내용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정중하게 다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의식 후에도 제겐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제물같은건 아닌 것 같군요."
"좋아, 다음엔 이쪽이지" 간도가 말을 잇는다. 후지키도는 3D 영상 내 유카노의 모습을 지켜본다. "작전안이 거의 마련됐어. 네오 사이타마에선 야바이급 해커 낸시=상이 리모트로 지원해 줄거야. ....그런가 미안해, 낸시=상과 만난 적은 없는 것이겠지. 어쨌든, 해킹이 대단해."
"나는 해킹이나 UNIX에는 생소해요." 유카노가 말한다. "괜찮아. 원리는 단순해. 토스트를 굽는 것보다 간단하지. 그쪽 모터 치비에 낸시=상이 바이러스를 보낼거야. 여기서부터가 어려운 문제. 모터 치비를 데리고 성내 전산기실로 숨어 들어가야 해. 그리고 치비가 멋대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거지."
"전산기실로 숨어들어간다?" 후지키도가 귀를 의심했다. "아아, 그 방책을 지금부터 논의하려고 했지. 처음에는 내가 하려고 했어." 간도가 핸즈업 한다.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유카노가 답했다. "수단을 가리지 않으면 탈옥쯤은 할 수 있을 거에요. 기회는 한번 뿐이지만."
"성급해, 유카노=상." 간도가 말했다. "막상 결행일이 되면 낸시=상이 원격 해킹으로 지원해 줄거야. 쿄토에 경제공격을 가해 전산기실 놈들의 눈을 밖으로 돌리는 거지. 하지만, 아직 확실히 결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야. 요로시상에서 암호 프로그램을 훔칠 필요가 있어."
"하지만." 후지키도가 말하려 했을때, 극비 IRC 단말기가 울렸다. 이 IP를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코케시 사이코우인가, 낸시 리인가, 혹은 적인가......간도는 후지키도에게 유카노와의 통화를 계속하도록 재촉하고, 자신은 단말을 들고 방 밖으로 나왔다. 적에게 유카노의 목소리를 포착하게 하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딥 스로트." 간도는 낮은 목소리로 응답했다. ".......붓다! 낸시=상인가. 수명이 짧아젔다고. 아아, 닌자라도 짧아져. 해킹 건으로 뭔가 진척이? 아아, 오층탑쪽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 나머지는 암호 프로그램과 경제 공격.......뭐라고? 다시한번 말해줘, 낸시=상!"
......몇분전. 쿄토 시내, 가이온·사우스 에어포트. 오반데스 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금발의 여성이 나타났다. 고급 마이코 어텐던트가 조용하게 오지기를 한다. "일이옵니까?" "네, 슈퍼 모델로 말이죠." 여자 해커는 악의 없는 거짓말을 했다.
높은 굽을 기분좋게 울리며, 트랩을 건너면서 여자는 가이온의 공기를 마셨다. 그리고 가슴팍에서 개조 IRC 단말기를 꺼냈다. 수많은 위법 프록시 서버를 경유하고, 발신처는 물론 딥 스로트. "예정 변경. 역시 왔어." 낸시 리가 말했다. "그 편이 뭐랄까, 빠르죠?"
과연 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는 여자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간도는 말했다. "안전을 생각해 비행 일정을 취소한 것일 뿐." "그건 거짓말이지." "알려줘도 감청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어요. 적을 속이려면 먼저 아군부터." 낸시는 깨끗이 돌려주었다. 휴우, 하고 간도는 작은 휘파람을 불었다.
"병은 다 나았지? 바로 차를....." "작전 중에 만납시다." 성급한 합류 좌표를 암호로 대화하며 간도는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직전에 문득 생각나, 손잡이에 건 손을 놓았다. 생각해보니, 통신로가 열리면서 후지키도과 유카노는 한번도 둘이서만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간도는 이미 낸시와의 통신을 마쳤다. 유카노의 기억상실과 그에 대한 후지키도의 태도를 떠올리며 언젠가 시키베와 어떤 형태로든 재회했을 때 나도 그런 위화감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몸이 있어서 기억이 의심스럽다……기억이 나고 온몸이 비틀거린다……귀찮은 이야기야."
한편 유카노와 후지키도는 필요사항의 협의를 모두 마쳤다. 아직 "만" 미터기는 여유가 있었다. 간도가 돌아올 기색은 없다. "........유카노, 기억은 이제 완전히 돌아온건가?" 후지키도가 예전처럼 물었다. "예, 후지키도. 이제 괜찮아. 생각나요. 도죠의 일. 할아버님의 일......"
후지키도는 그 정중한 어조에 다시 위화감을 느꼈다. 옛날의 그녀는, 조부 겐도소에 대해서는 물론 예의 바르게 행동했지만,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더 싹싹하고......18세 소녀다운 자유분방한 태도였을 것이다. "할아버님의 일은 알고 있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무언가 유언을 남기시지는 않았습니까?"
후지키도는 기억을 뒤졌다. 그녀의 변화는 단순히 성장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유카노의 일을.....부탁한다고."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후지키도가 말했다. "그렇습니까." 유카노는 그 대답을 듣고 조금 기뻐했다. "만" 미터가 위험 수준에 이르며 경고음이 울렸다.
경고음을 들은 간도가 방으로 들어오자 이미 회선은 절단돼 있었다. 수킬로 앞의 호류 템플 지하에서는, 유카노가 정좌 하고 조부 드래곤 겐도소와의 나날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지극히 당연한 것을 행복하게 생각했다.
의식 날이 다가왔다. 닌자 슬레이어, 타키기 간도, 낸시 리, 드래곤 유카노는 자이바츠 전복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So far, So good. 그들의 뇌리에는 아련한 승리의 비전마저 떠오르고 있었다. 간도는 묘한 설렘을 깨달았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전산기실 침입계획 결행전야. 그 막연한 불안감은 꿈의 형태를 취해 드래곤 유카노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에 나타났다. 타버렸을 드래곤 도죠 속에서 홀로 정좌하는 유카노. 그녀 앞에 이상하게도 수척한 장신 장발의 닌자가 나타나고 스스로를 아라크니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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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의해 잡혀가 쿄토 성에 유폐된 드래곤 유카노.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의 스승이었던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로 여겨졌지만, 자이바츠 닌자의 파라곤은 그녀의 정체가 실은 수천 년을 사는 신화급 리얼 닌자임을 알렸다.)
(그러나 유카노에게 에도시대나 헤이안시대의 기억은 없다. 또 드래곤 겐도소와 사별했을 때 그녀는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을 가졌고, 어떻게든 회복한 현재도 아직 자신의 정체가 확실치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굳센 그녀는 떠내려가는 대로의 삶에서 탈피하기 위해, 행동을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자이바츠는 유카노를 이용하여 어떠한 의식을 거행할 작정이다. 자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그 끝에는 헬 온 어스가 기다린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과의 비밀스러운 통신수단을 얻은 유카노는 포로의 몸으로 안주하며 작전결행 때를 기다렸다. 그녀의 역할은 쿄토성의 전산기실에 바이러스를 만연시키는 것......)
청귀뚜라미가 우는 밤. 쿄토성 부지내에 있는 호류 템플 그 지하. 타타미방에 유카노는 갇혀 있었다. 작전 결행을 하루 앞두고 그는 고급 이불에 몸을 뉘고 잠이 든다. 자신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잔다는 것은 즉, 그녀의 강인한 닌자 정신력 덕분이다.
할아버지이자 사부인 드래곤 겐도소는 일찍이 그녀에게 일러주었다. 자신의 정신이나 감정을 어루만져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헤이킨 테키라고 불리는 정신 수련의 하나이다. 그녀는 할아버지 겐도소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잠들고 드래곤 도죠의 꿈을 꾸었다. 그리고 거기에 불청객이 나타난 것이다.
꿈을 꾸는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오늘 밤의 꿈 속에서 유카노는 드래곤 도죠에 서 있었다. 그리운 도죠내를 돌아다닌다. 닌자클랜의 상. 벽에 붙은 글귀나 군기. 라디오로부터 새는 먼 거리의 전파. .......모든 것이 수년 전 그대로다.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 드래곤 도죠 그대로였다.
"식사를 만들어야......" 취사장을 향해 유카노는 멍하니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죠의 어디를 봐도, 겐도소나 뉴비들은 없다. 돌아올 기미도 없다. 이내 그녀는 이것이 꿈임을 깨달았다. 그러다 불현듯 후스마가 열리고, 본 적이 없는 남자가 도죠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모, 아라크니드입니다" 거미줄 모양의 검은 키나가시를 두른 장신의 마른 남자가 목쉰 소리로 아이사츠를 했다. 닌자 복면과 장발에 가려져 표정은 분명치 않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드래곤 유카노입니다." 단지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지만 금방 위화감을 느꼈다.
(((그 닌자 클랜은 이미 끊긴 지 오래지만 다른 사람의 꿈에 잠입하는 듯한 해괴한 짓수가 먼 옛날에 존재했던 것이다.......))) 일찌기 그녀에게 마키모노를 읽어 주었을 때의 겐도소의 목소리가, 로컬·코토다마 공간내에 울렸다. 유카노는 조용히 주 짓수를 취했다. "……저를 죽이러 왔습니까?"
그것만으로 아라크니드의 윤곽은 희미해지고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그는 핏기침을 토해내며 타타미에 바짝 달라붙었다. "아니다. 불쌍한 아라크니드를 괴롭히지 마라. 적의의 눈으로 아라크니드를 보지 마라. 아라크니드 또한 사로잡힌 몸이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와 그 부관 파라곤을 죽이려고 이렇게 꿈을 건너온 것이다."
"꿈을 건너?" 유카노는 주 짓수를 풀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이 앙상한 닌자는 탈진해서 죽는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시야가 바뀌어 두 사람은 토코노마에서 마주보며 차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그래, 여기 너 꿈속이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나 거미 니가 걷어찬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라크니드는 불쌍한 닌자다. COFF! COFF! 길드에서 도주 시도해, 투옥되었다. 여기서부터 더 아래, 지하 투옥실의 가장 깊고 어두운 장소에서, 등의 살이 후크로 매져 있다."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네요" "아라크니드는 정신 망가졌다. 일어나는 동안 광인이다."
유카노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당신은 아라크니드가 아닙니까?" "아라크니드는.....없는 것 같다. 그 불쌍한 괴물은......" 그것은 말했다. "결말이 안 나네요. 돌아갈까요?" 유카노가 찻잔을 놓는다. 하지만 아라크니드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을 것이다.
간도로부터 들은 정보에 의하면, 정확무비한 점으로 자이바츠가 가야할 길을 나타내는, 수수께끼 같은 닌자가 있었다......그 사람의 이름이, 확실히 아라크니드. "......조금 더,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유카노는 그렇게 말하고, 찻주전자를 가지러 옷장으로 향했다. 벽에 붙은 "헤이킨 테키"의 글귀 경구가 그녀를 타일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 오브 자이바츠 못 이긴다. 살해당한다. 무참하게. .......그러면 곤란해. 아라크니드는 못 도망간다. 영원히 이용당한다. 이젠 싫어. 이제 싫어........" 그것은 품에서 고스톱 타로를 꺼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는 마루노우치 항쟁 49일 전부터 닌자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했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 그렇게. 아라크니드의 점은 정확하다.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라크니드와 로드, 파라곤 뿐이다. 저 두 사람이 지향하는 이상세계는 왜곡되어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운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유카노가 묻는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깨지 않는 한, 로드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는 겁니까?"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을 점친다. 지금 여기에서."
아라크니드는 화투를 신비로운 모양으로 늘어놓고 그 중심에 야마후다를 만든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떨리는 손끝으로 카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ZMZMZMZMZM......갑자기 바닥과 벽과 천장에 초록색 창살이 나타났고, 그 안에 불길한 "罪" "罰"의 한자가 무수히 출현하여 눈알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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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차를 마시며 마주 보고 토코노마에 앉아 있었다. "COFF! COFF!" 아라크니드가 피기침을 토한다. 유카노는 주위를 둘러본다. 뭔가 아주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다. 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애초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가......그래.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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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하면 운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유카노가 묻는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깨지 않는 한, 로드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는 겁니까?"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을 점친다. 지금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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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토코노마에 앉아 있었다. 아니, 아라크니드는 피를 토하며 누워 해변에 올라온 참치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유카노는 주위를 둘러본다.......뭔가가 일어났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초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나......그래.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COFF! COFF! 우억! 으헉! COFF! COFF!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는, 마루노우치 항쟁의 49일전부터, 닌자 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하고......." 그는 괴로운 듯이 몸을 일으킨다. 그 말을 유카노가 제지했다. 주위를 의아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뭔가 다른 화제로 바꿉시다."
......아아, 그거면 됀다. 지금은 아직. 그것도 충분하다. 잘했어.
잘 해보라고.
"화제를 바꿔? 왜?" 아라크니드가 묻는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유카노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 옷장으로 향한다. "게다가, 몹시 괴로워 보입니다.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약초의 조합 기술도 배웠습니다." "착한 사람이다." "저의 꿈 속에 불쑥 들어와서 죽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니까요."
"리얼닌자는 더 거룩하고 무자비한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아라크니드 따위는, 인간처럼 쓰래기 벌레로 볼 줄 알았다."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몇 천년 동안 살아왔다는 등의 말을 갑자기 들어도 곤란합니다. 저는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딸 드래곤 유카노입니다. 그걸로 충분해요."
유카노가 조합한 비약을 다 마신 아라크니드는 조금 침착해졌다. 우라나이 짓수는 체력과 정신력을 현저하게 소모시키는 것이다. 벽에는 격자도 한자도 출현하지 않고 그저 클랜의 상징인 웅장한 드래곤의 수묵화가 쏘아보는 눈으로, 또는 수호자인 듯한 눈으로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말동무가 되어주시길." "하이." 아라크니드는 약간 맥이 빠진 듯한 어조로 대답했다. "당신은 어떻게 제 꿈에 들어온 거죠? 짓수입니까?" "유메아루쿠 짓수. 멀리 떨어져 만나지 못한 헤이안 시대의 귀족 닌자들이 짜냈다는 짓수다. 주파수를 맞추기 어렵다."
"잘 알고 있군요, 역사를." "가엾은 아라크니드, 원래는 연구자였다. 닌자연구가다. 비행장에서 닌자 소울에 빙의되었다. 비행 스케줄 전광판 글씨가 갑자기 일부를 남기고 사라졌다. 타면 죽는다고, 자신만 읽을 수 있었다. 그대로, 아라크니드가 탈 비행기는 추락했다."
".....그리고 아라크니드는, 자이바츠에 발견되었다. 자이바츠는 아직 이 정도의 세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점괘의 힘을 팔아 로드와 파라곤을 섬겼다. 고사기의 예언에 따라 닌자 밀레니엄을 이끌자고 그들은 말했다. 불쌍한 아라크니드는 속았던 것이다." "속고 있었다니?"
"에도시대 말기부터 계속되어온 비밀결사? 거짓말이다. 허실전환법 짓수로 만들어진 거짓말이다. 그들은 서두르고 있다. 시계바늘을 억지로 말법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가짜 말법칼립스로! 그들은 쿄토성의 비밀을 알았다! 최종 전쟁 때문에 건조된 무서운 닌자 오파츠의 비밀을!"
하지만 그는 로드나 파라곤의 정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었다.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오파츠......그게 의식과 관련된 건가요? 저를 써서 지낸다고 하던데." "의식! 의식! 의식! 아라크니드가 미치지 않았다면 그 질문에 답했을 것을! 기억을 파괴하는 것은 지고쿠와도 같다!"
"COFF! COFF!......금각 템플이다." 아라크니드가 열심히 기억의 줄을 더듬으며 말했다. "쿄토 성은 금각 템플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결전 병기다......" "금각 템플……!" 유카노는 할아버지 드래곤 겐도소에게서 들은 닌자 신화의 단편을 떠올린다.
"과거 닌자들은 쿄토의 금각 템플에서 일제히 하라키리 리추얼을 하고, 황금의 소울을 발할라로 보냈다......다가올 최종 전쟁을 위해." 유카노가 할아버지의 말을 복창한다. 바로 이 도죠에서 언급된 말을. "금각 템플에는 2가지 뜻이 있다." 거미가 말했다.
"또 하나란?" 유카노가 묻는다. "카츠 완소의 소울이 도망친 장소. 오히간에 떠 있는 황금 입방체. 쿄토의 물리적인 금각 템플은 그것을 모방하고, 게곤 폭포의 낭떠러지에 헤이안 시대에 축조된 것......아라크니드는 그것을 호류 템플의 마키모노에서 해독했다."
오히간은 삼도 리버의 끝에 있는 사후세계나 비물질적 세계를 뜻하는 일본어로서 아노요라고도 불린다. 신성한 오봉의 밤엔 모탈 세계와 오히간이 연결된다고도 한다. "고온, 고온, 에브리 원 고온, 에브리 원 고온, 비욘드……"거미는 붓다의 성구를 중얼거린다.
"대답하세요, 그 금각 템플과 쿄토성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쿄토성은 가짜 금각 템플이 된다. 그리고 찾아오는 것은......헬 온 어스...... COFF! 우억!" 아라크니드는 다시 혈기침을 토한다. 윤곽이 흐릿해지기 시작하다. 격자는 보이지 않는다.
"괜찮아요? 지금 비약을......" 유카노가 옆에 앉아, 그 풍만한 가슴으로 여위어 쇠약해진 거미를 지지한다. "바라건데 사고를 더 막연하게 해 줘, 상냥한 사람......짓수가 끊어지고 있는 거야. 이론적으로 생각해서……COFF! COFF! 꿈이....깨어난다……" 아라크니드의 몸은 무게를 잃고 소멸했다.
유카노는 생각났다. 이건 꿈이라고. 드래곤 도죠의 그리운 타타미 냄새가, 손의 촉감이, 츄고쿠 지방의 바람 소리가, 차의 맛이, 사라져 간다.......뉴런이 만들어낸 한순간의 환영이. 그러나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직전 그녀는 아라크니드가 있던 곳에 "은의 열쇠"라고 적힌 피의 글씨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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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열쇠......!" 유카노는 지하 타타미방에서 눈을 떴다. 이마에 배이는 땀. 작고 날카롭게 숨을 내쉬고, 눈을 부릅뜨고 즉시 각성한다. 벽에 걸린 둥근 전자 창문은 조용한 밤의 대나무 숲을 비추어 전자 합성된 풍류가 있는 청귀뚜라미의 울음 소리와 함께 밖의 시각이 밤임을 알리고 있었다.
빠르고 조용히 몸을 일으켜 유카노는 모터치비의 통신 기능을 기동시킨다. 눈눈눈........정십이면체 디바이스가 부유해, 홀로그래피 영상을 비춘다. 그 끝에는, 상처투성이의 닌자 슬레이어와 디텍티브. "이쪽의 준비는 끝났다" "낸시=상이 다른 곳에 준비하고 있어."
"이쪽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치비에게는 바이러스를 이미 전송했지." 간도가 답했다. "1시간 후에 낸시=상이 경제 공격을 개시한다." 후지키도가 말했다. 통신유예시간을 가리키는 만 한자가 빨강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불길한 꿈을 꾸었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전해야 할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꿈? 하지만 유예시간이 위험한데." 간도가 말했다. 그것을 가로막는 유카노의 목소리. "지하 타타미방 안 깊숙이 있는 아라크니드가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로드의 허실전환법 짓수를 꺾지 않는 한......" 유카노의 심장이 무겁게 뛴다. 후지키도가 죽을 것이다. "......승산은, 없다고. 타파하기 위한 단서는.....은의 열쇠."
"은의 열쇠?" "그렇습니다. 그 이상은 모릅니다." 유카노는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어허어허, 퀴즈 프로그램이야? 도대체 무슨....." 붕대로 한쪽 눈을 가린 간도가 과장된 제스처를 만든다. "은의 열쇠." 후지키도는 그 운명적인 단어를 복창하고 목으로부터 내린 오마모리에 자연스럽게 손을 뻗고 있었다.
지직지직지직......통신에 노이즈가 섞인다. 홀로그래피 영상이 슬라이스된 사시미처럼 좌우로 흔들린다. 유카노의 심장이 다시 무겁게 뛰었다. 다음의 통신 기회는 불명. 이승에서의 이별일지 모른다. 사실이 각오를 다지게 한다. "후지키도." 유카노는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무슨일인가." 닌자 슬레이어가 답했다.
유카노는 질 나쁜 데자뷰를 느끼고, 작게 심호흡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혹은 수십 번이나 이런 이별을 루프해 온 게 아닌가 하는 예감. "할아버님을 기억하세요?" "물론." "이번엔 들려주세요." "아아." "제가 다시 기억을 잃으면 제가 누군인지 알려주러 와주세요."
후지키도가 대답하려 한 그 순간 모터 치이사이에 탑재된 파이어 월이 터져 연기를 뿜고 위험회피 프로그램이 작동하면서 회선은 자동 절단됐다. 유카노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작전 결행까지 잠시, 지하 타타방에서 자젠을 실시한다. 겐도소의 가르침과 블랙 헤이즈의 말을 되새긴다.
잠시 후 유카노는 자랑스런 드래곤 닌자 클랜의 마지막 후예로서 일어섰다. 산뜻한 일본옷을 벗고 옷장에서 꺼낸 간소한 닌자 소복을 입는다. 그것은 심플하고 좋았다. 거울 앞에 서서 녹슨 카라테를 되찾기 위해 간략하게 준비운동을 한다. 정신과 육체의 젠 평형을 확인한다.
유카노는 타타미 방의 튼튼한 철창을 도전적으로 응시했다. 공교롭게도 그것을 파괴할 정도의 카라테는 없다. 하지만, 이 지하 감옥이 산시타 침입 불가의 성역이며, 상시 감시하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그녀에게는 불행중 다행이었다. 그리고 적은 유카노의 결단력과 실행력을 얕봤던 것이다.
그것은 행운의 발견이기도 했다. 유카노는 챠부에 놓인 횡적을 불었다. 쥐 한마리가 나타나 서운한 듯 울었다. 유카노는 "불여귀"의 글귀로 다가가 옆으로 치웠다. 흙벽에 나타난 것은 그녀의 손으로 파헤쳐진 쥐구멍! "따라오세요." 유카노는 어딘가 즐거운 듯 모터 치비에게 명령했다.
나무아미타불! 족자를 위장 수단으로 사용하다니, 이 얼마나 대담하고 교활한 작전! 이것이야말로 드래곤 도죠의 마지막 후예다운 리얼닌자의 지혜였다. 예전 에도 시대에도, 포획된 객실 감옥에 투옥된 리얼 닌자의 대부분이 이 전통적 수단을 이용하여 실제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깨달음" 이라고 적힌 스피리추얼 족자가 어긋나며 옆방 감옥의 토코노마로 유카노가 모습을 드러냈다. 에도시대에 포기된 그곳은, 몹시 황폐했고 대들보에는 수백년전의 낡은 거미줄이 나른하게 늘어져 있었다. 유카노는 녹슬대로 녹슨 철창을 쉽게 빼고 "출입 금지"라고 적힌 팻말 옆을 빠져나갔다.
자시키로우란 귀족을 유폐하기 위해 헤이안 시대에 고안된 무자비하고 풍류한 프리즌 시스템이다. 토코노마와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갖춘 넓은 고상식 타타미 방이 적용되며 실제 쾌적하지만 주위가 튼튼한 나무와 철의 격자로 둘러싸여 동물인 듯한 굴욕감을 주는 것이다.
유카노는 어두컴컴한 무인 코리도를 나아간다. "순로"라는 위압적인 글귀가 좌방향 화살표와 함께 붙어 지상 탈출로를 나타내고 있었다. 한편, 오른쪽을 보니 새로운 암흑. 철창 앞에 "금지된" 이라는 팻말이 서고 나무난간과 붉은 밧줄. 그 끝에는 아라크니드의 계층에 이르는 계단이 있다.
당장 아라크니드를 만난다면 더 큰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작전 결행까지 남은 시간은 적었고 유카노에게는 쇠창살을 파괴할 수단도 없다. 물리 자물쇠를 풀기 위한 닌자 툴도 수중에 없고, 또 이 철창은 최신의 UNIX 복합형이어서, 귀찮은 것 같다. 유카노는 엉거주춤 자세 그대로 왼손을 뻗었다.
지하 던전을 흐르는 희미한 바람을 더듬으며 유카노는 리얼 닌자의 발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벽에는 강화 수지로 만들어진 장대한 연표가 볼트로 고정되어 마치 피라미드 회랑을 방불케 했으며, 쿄토성의 건조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모터 치비는 불안하게 그녀의 앞뒤를 쏘다니었다.
T자로에서 유카노는 적의 낌새를 알아차렸다. 끝에는 비슷한 코리도가 이어지고, 왼쪽으로 돌면 지상층으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있다. 사다리 좌우에는 붉은 옻칠을 한 전투적 붓다상이 우뚝 서 있었고 그 앞에는 머신건을 잡은 클론 야쿠자 2대가 경비를 서고 있었다. 유카노는 치비에게 손짓하고, 비밀 명령을 보낸다.
눈눈눈눈.......연산을 시작한 치비가 구동음을 낸다. "뭐얌마......?" 희미한 소리를 알아챈 클론 야쿠자들은 T자로의 정면 막다른 곳에 총구를 들이댄다. 유카노의 손바닥에 땀이 배었다. 직후 파라곤의 홀로그래피 영상이 투영됐다. "도-모" 클론 야쿠자들은 반사적으로 오지기를 했다.
유카노는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T자형 그림자에서 소리 없이 뛰어올라 재빨리 두 발의 수리켄을 내던진다! "이얏-!" ""끄악-!"" 수리켄은 오지기 완료 직후의 클론 야쿠자들의 목을 찔러 한쪽을 즉사시켰다. 다른 야쿠자가 총을 쏘려 했지만 유카노는 재빨리 그 배후로 돌아간다.
유카노는 적의 등 뒤로 밀착하여 나긋나긋한 팔을 채찍처럼 목에 감아 손상된 목을 완전히 으스러뜨린다. 이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초크 슬리퍼! 소리도 못내는 야쿠자! 전력으로 발버둥친다! 유카노는 허리를 낮추고 여전히 무자비하게 조여올린다! 10초 후 클론 야쿠자는 생명 활동을 정지했다.
"이제 됐어요." 유카노가 치비에게 말하고, 부실한 정지 홀로그래피 영상은 01노이즈로 소실되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게다가 상대가 클론 야쿠자라서 속일 수 있었지만, 이 다음은 그렇게 간단하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유카노는 오래간만의 살해 감촉을 되새기면서 적이 가지고 있던 도스 대거를 잡고 사다리를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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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성내, 스모크드·실버의 다실. 벽이나 기둥에는 고급스러운 흑칠이 칠해져 은빛 다도구나 은박 병풍이 뿜어내는 고귀한 럭셔리감을 돋보이게 한다. 고대 일본에서 은색은 죽음을 암시하는 엄숙한 색깔이며, 옛 다이묘들은 종종 이쿠사의 전야에 이 다실에서 젠을 방불케하며 생사관을 되물었다.
차가마에서 마주보고 앉는 것은 다크 닌자와 니드호그. 방구석에 놓인 은도금 와타누키 장식품이 열중하듯 듯 두 사람을 본다. 한 쪽의 다크 닌자가 교칙본을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정좌를 보인데 비해 니드호그는 노란색의 키나가시 옷의 일부를 일부러 흐트러뜨리고 무릎을 세워서 사케를 삼키는 모습이다.
물론 니드호그의 이 자세는 정식 차 프로시저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그랜드 마스터들과의 다과회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는, 프랭크하고 세련된 자세다. 그는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은근히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로드가 행하는 대의식이란 도대체))) 다크 닌자가 물었다. (((그러니까 말이다, 이 몸도 들어본 적이 없거든.))) 니드호그는 껄껄 웃으면서 대답했다. 두 사람은 슬로 핸드와 퍼거토리가 그렇게 하고 있었던 것처럼 복잡한 암호나 부호, 하이쿠나 행동 등을 섞고 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라곤은 알고있어.))) (((그렇고 말고. 어떻게 빌붙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놈은 로드의 심복이니깐. 지금 귀족 정파의 무리도 어딘가에서 다회를 가지고 있겠구먼.))) 니드호그는 오가키를 잡았다. (((흥미가 없다는 듯한 말투로군.))) (((이 몸은 세세한 것에는 구애받지않아.)))
니드호그는 차를 따르고 계속했다. (((통쾌한 이쿠사를 할 수 있다면, 영주가 누구든 간에 상관없지. 로드는 그것을 내게 약속했거든.))) (((당신답군.))) (((그대는 어떤가? 다크닌자=상이여. 어떤가? 내숭은 그만 떨라고. 노리는게 뭐지? 로드의 목인가?)))
니드호그가 핵심에 접근했다. 결단을 내리기까지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두 말할 것 없이 의식의 상세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이바츠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을 만큼 중요한 대의식이며, 그 앞에 중대한 이쿠사가 기다린다는 것 만큼은 파악하고 있었다. 다른 파벌도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크 닌자는 차를 한 모금 삼키고, 그릇의 바닥을 본 후, 정좌를 풀었다. (((로드의 목 따위는 관심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같은 전투광도 아니다. 나는 역겨운 운명의 멍에를 쓰고있다. 하지만, 그것에 그저 순순히 따를 생각은 없다.))) (((그대의 운명이란?))) (((.......신의 빙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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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 템플을 탈출한 유카노는 나리코 트랩과 감시 장치에 주의를 기울이며 부지 내 소나무 숲을 살금살금 걷고 있었다. 치비의 입체맵을 투사하며 나아가야 할 경로를 재확인한다. 그녀의 전투능력은 자이바츠로 치면 대략 어댑트급. 닌자와 전투는 가능한 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템플 전시실에서 빼앗은 활과 화살을 짊어지고 허리에는 네 개의 도스 대거를 들고 있다. 전대미문의 대의식을 눈앞에 두고, 쿄토성 전체가 무겁고 살벌한 공기에 싸여 있는 것 같았다. 여러 사람이 다실을 넘나들며 정치 책모에 매달리고 있다. 그것이 유카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교토성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중요해지고 경비도 삼엄해진다. 서쪽부터 차례로 비지터 구역, 정원, 춤추는 몽키 구역, 내부의 성벽, 중정 (보물 창고, 호류템플, 야구라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혼마루였다. 혼마루에는 천수각, 무수한 다실, 호박 닌자상의 방, 전산기실 등이 있다.
즉 그녀는 경비가 삼엄한 동쪽으로 굳이 향해야 했다. 물론 작전 수행 후에는 서쪽에서 가능한 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소망은 전혀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른다. 소나무에 오른 유카노는 짓수로 움직이는 키 6미터의 청동으로 된 전투적 붓다상이 서쪽 성벽 부근을 복수 활보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유카노는 동쪽을 향해 소나무 숲을 나아간다. 간간이 보초 투맨셀로 서 있는 클론 야쿠자들을 활의 연사로 살해하면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설령 상대가 야쿠자라 해도 경보를 울리면 매우 성가신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별채의 주위를 교활하게 우회하며 서쪽의 큰 이동 복도에 접근했다.
혼마루는 코 앞이다. 하지만, 직접 건너 복도를 나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유카노는 아래를 흐르는 산수화 같은 개울에 눈을 돌렸다. 소리없이 도약하여 강가의 등롱에 몸을 숨긴다. 클론 야쿠자들은 알아채지 못했다. 유카노는 "나무삼보"라고 적힌 노보리의 그늘로 걸으며 우회 경로로 혼마루에 향했다.
하지만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복도 지붕 위에서 코마이누 가고일과 나란히 서서, 미동도 하지 않고 침입자의 감시를 계속하고 있던, 이 무서운 파수견을. "카치카치카치카치"……그것은 강가의 엷은 어둠에 사라진 유카노의 방향을 향해, 코를 울리고 냄새를 확인한 후 크게 도약해 사냥감의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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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빙의자? 그런가, 그대는 하가네 닌자의 소울을 그 몸에 품고있었던 게로군.))) 니드호그가 답했다. (((내가 말한 신의 빙의란 하가네에 대한 것이 아니야.))) 후지오가 전했다. (((나는 카츠 완소의 닌자 소울을 되살리기 위한 신의 빙의자, 육체의 그릇, 토관이 될 운명이다.)))
(((카츠 완소라니, 그건 터무니없는 이야기구먼! 애초에 실존여부조차 수상하건만. 붓다를 다시 살리는 것 같은 이야기로다.))) 니드호그는 또 껄껄 웃었다. 그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그것이, 하가네가 내게 넘긴 저주다." 다크 닌자가 내뱉듯 말했다.
"하지만, 순순히 따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운명 따위는." "그렇다면 어찌할 생각이지?" 니드호그는 은밀한 센스를 다크닌자에게 꽂았다. 후지오는 다시 목소리를 낮추고 그윽한 암호로 답했다. (((.......내가 버틸 이쿠사는, 로드가 벌일 이쿠사보다 더욱 사악하고 강대할 것이다.)))
몇 초 후 그 뜻을 알아차린 니드호그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작게 웃었다. 지금까지의 웃음과는 다른, 속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웃음이었다. 다크닌자 역시 번쩍번쩍 빛나는 니드호그의 뱀 같은 눈을 바라보며 작게 웃었다. 광인이라고 마음 속으로 혼잣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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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자이바츠의 본거지인 쿄토성에 유폐된 드래곤 유카노는 틈을 타 호류 템플(역주:성부지내)의 지하 감옥에서 몰래 탈출. 닌자 슬레이어 일행의 돌입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들어간 모터 치비(역주:소형정십이면체 드로이드)를 동반해 전산기실로 달린다!)
혼마루내의 미궁같은 회랑을, 유카노는 소리도 없이 조용히 건넌다. 군데군데 사운드 트랩이 설치된 목판의 복도를, 이렇게 무음인 채로 앞질러 갈 수 있다는 것은, 즉 그녀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증명한다. 유카노는 소울 빙의자가 아니다. 그녀는 드래곤 닌자 클랜의 리얼 닌자이다.
와이어프레임 UNIX 게임처럼, 어두컴컴한 복도는 L자나 T자로 가늘게 꺾인다. 유카노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모퉁이를 돌자, 그 끝에는 부주의한 침입자를 현혹하는 어두운 회랑이 다시 출현했다. 좌우에는 무수한 후스마가 나오지만 정보 부족 때문에 쉽게 이들의 방에는 침입할 수 없다.
유카노가 속도를 줄이지 않는 이유는 작전 결행까지의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분 뒤, 낸시 리가 쿄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페이크 전뇌 공격을 개시한다. 유카노는 그것과 연계해 치비를 전산기실에 놓아줘야 한다. 예정으로는 이미, 유카노는 전산기실 앞에 도착해야할 터였다.
늦는 이유는 추격자를 뿌려쳐야 하기 때문이다. 유카노는 괴상한 사족보행 동물과 같은 파수꾼 닌자가 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산기실이 노림수로 드러나면 이 작전은 실패한다. 벽에 내걸린 로드의 친필 글귀, "급할수록 돌아가라"의 코토와자, 그녀를 비웃는 것 같았다.
T자로의 막다른 곳을 향해 달려가는 유카노. 오른쪽일까, 왼쪽일까. 헤매고 있을 시간은 없다. "카치카치카치......." 섬뜩한 소리가, 수십미터 후방에서 유카노의 발걸음을 몰아세우며 토레스 해 온다. 정신을 집중하자. 경로적으로는 왼쪽. 하지만 왼쪽에서는 다른 닌자 소울의 기척! 그녀는 직전에서 빠르게 오른쪽으로 커브를 끊었다!
"이얏-!" 유카노는 회전점프로 벽을 차고, 순간적으로 왼쪽의 적을 확인하며 오른쪽으로 돈다. 다른 추적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오버올로 몸을 가리고, 대검을 잡은 몸집이 큰 닌자......레드 클리버였다. 그의 머리에는 워치독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을 없애버린 기분 나쁜 멘포가 장착되어 있었다.
유카노에게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들은 자아가 없는 자동살인자였다. 증원을 부를 위험은 적은 반면 교섭은 불가능하다. 유카노는 초조감과 고통에 약간 얼굴을 찡그렸다. 혼마루에 침입하기 직전 워치독과 강가에서 교전 중 왼팔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카라테의 역량 차이는 명확하다.
유카노는 비인도병기 마키비시를 서슴없이 뿌리며 긴 복도를 달린다. 하지만 과연, 저 이형 닌자 상대에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일까. "치비, 경로정보를." "눈눈눈......" 유카노 전방에 3D 홀로그래피로 지도와 남은시간이 표시된다. "절망적인"이라는 네비 정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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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벽에 수십 개의 작은 촛불이 어른거리는 어두컴컴한 골방. 하얀 에르고노믹 UNIX 의자에 늘어져 자젠 같은 정신집중을 시도하는 것은 검은 캣슈트의 여자 해커. 낸시 리였다. 카운트다운을 계속하던 그녀의 사이버 선글라스의 액정면이 00:00:00을 표시했다.
우워우워우워! 교토성 전산기실에 경고음이 울리고 전자 봉보리가 회전한다! "뭐하냠마-!?" "까고자빠졌넴마-!" 방한복을 입은 클론 야쿠자들이 철망 형태의 플로어를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뭐야 이건?" 중앙 전략 차부에 앉은 여자 닌자는 원인 규명 시도를 계속하고 있었다.
"뭐하는거지, 스토커=상, 무슨 소동이냐." 자기 전산기실 천장이 열리고, 또 다른 닌자가 자신의 거처실에서 전산기실로 훌쩍 착지했다. 그야 말로 그랜드 마스터 위계 닌자, 비질런스다. 스토커로 불린 여닌자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쿄토 주식 시장 경제 공격입니다."
비질런스는 안경을 고쳐 쓰고, 전략 챠부상에 비친 수십개의 화면에서 정보를 읽어낸다. 그 눈 밑에는 깊은 다크 서클. 그는 24시간 자세로 쿄토 경제를 감시, 필요에 따라서 조작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그는 LAN연결자가 아니기 때문에 스토커처럼 충실하고 유능한 조수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어디까지 돌파된거지?" "제7논리 파이어 월이 터지기까지, 앞으로 10초 남았습니다." 스토커가 새 화면을 열면서 답했다. 내친김에 아까까지 플레이하던 게임 화면을 몰래 닫는다. 자이바츠의 비밀에 접근한 시민을 인터넷에서 철저히 기록하고 파멸로 몰아가는, 악랄한 게임이다.
".......왜 진작 손을 쓰지 않은거지?" 비질런스는 시리어스적 어조로 묻고 의자에 앉아 스토커로부터 전략 챠부의 메인 타이핑권을 빼앗았다. 화면만 보고 방해하는 듯 손을 옆으로 뻗어 조수를 세웠다. "한 순간에 돌파했습니다." "한 순간에? 6번째 논리 파이어 월까지?"
조교의 말을 갑자기 믿을 수는 없었지만, 설마 그녀가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전략 챠부에 비치된 4개의 물리 키보드와 위에 투영된 녹색 홀로그래피 키보드 2개를 고속 타이핑하여 그는 적의 공격 이력을 분석한다. 그 결과는. "……YCNAN이라고!?"
"YCNAN!" (((그 망할 계집 여우......!))) 스토커는 혀를 차며 아름다운 얼굴이 한순간이지만 증오스러운듯 추악하게 일그러졌다. YCNAN은 네오사이타마의 전설적 여해커이며, 지금까지도 여러차례 쿄토 IRC에 침입을 시도했다. 스토커는 몇번이나 추적을 시도했지만 그녀는 항상 꼬리를 잡는데 실패하도록 하고 도주하는 것이었다.
비질런스는 자신의 미니어처 가든과도 같은 시장을 조사했다. 다행히 아직 피해는 없다. 하지만 이대로 제7 제8의 논리 방벽이 깨지면, 제어권을 빼앗기고 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바이러스 요격은 안 되나? 적의 IP는?" "아직입니다. 불법 프록시를 몇개나 경유하고 있습니다"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군!"
"제 7방벽 돌파와요." 전자마이코 음성이 울려퍼진다! "아바바바바밧-!" 뇌가 개조된 노예해커 2명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건 네오 사이타마로부터의 선전포고로군." 비질런스는 안경을 고쳐쓰며 말한다. "알겠다. 모든 제어권을 나에게 집약해! 나의 이코노믹 카라테를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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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무렵 유카노는 아직 전산기실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회경로를 선택했으나 워치독에게 앞질러졌다가 다시 도주를 강요당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투척한 도스 대거 대신 복도에 걸린 사이를 잡으며, 곳곳에 흩어진 옷장에서 수리켄과 마키비시 등을 보급하며 쉴 새 없이 뛴다.
유카노는 이동 속도를 계산하고 있었다. 워치독과 그녀의 빠르기는 거의 동등하다. 레드클리버는 다소 느리다. 일단 층을 옮겨 워치독만 한계까지 유인해 일대일 이쿠사를 시도한다. 2대 1은 승산이 없지만, 워치독만 있으면 어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억지스럽지만 벌써 시간이 없는 것이다.
긴 복도를 달리는 유카노. 점차 그 속도가 떨어진다. 사냥감을 잡을 호기를 느낀 워치독은 즐겁게 이빨소리를 내며 갤럽(질주)하며 단숨에 거리를 좁혔다. 무서움! 하지만 그것은 유카노의 책략이었다. 워치독이 크게 도약해 바운스하며 들어 온 순간 그녀는 뒤돌아보며 사이를 투척!
"키엣-!" "끄악-!?" 워치독의 옆구리에 사이가 박힌다. 하짐나 얕다! 역시 카라테가 부족한 것일까? 바운스 공격의 기세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유카노의 위치를 향해 칼 모양의 앞다리가 내리쳐진다! 위험함! 유카노는 순간적으로 옆의 창호문으로 뛰어들어 긴급회피를 시도한다! "이얏-!"
타타미 냄새가 유카노를 맞이한다. 다행히 이곳은 무인 훈련실! 벽에는 각종 무기가 걸려 있었고, 쓰고 난 목인들이 하나둘씩 늘어서 있었다. 유카노는 연속 옆회전을 하고, 벽에 걸린 나기나타를 잡아 자세를 취했다. 아까의 일격에 왼쪽 허벅지에 얕은 상처를 입어 옷이 찢겨지고 하얀 허벅지가 드러나 있었다.
"카치카치카치....!" 워치독은 사냥의 기쁨을 드러내면서 유카노를 향해 다가간다! "이얏-!" 유카노는 나기나타로 날카로운 찌르기를 내지른다! "이얏-!" 왓치독은 날카로운 사각뿔의 금속제 앞다리로 이것을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일진일퇴의 공방!
유카노는 긴 무기에서 우위를 점하는가 했지만, 그것은 경솔했다. 적의 전투능력은 역시 그녀보다 월등히 높았고, 나기나타 공격을 가볍게 여기며, 당장에라도 필살의 바운스 공격을 계속하려 하고 있었다. 사이 투척 앰부시는 불발. 게다가 상대는 미친개 같은 자동 살인자......미인계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워치독이 나기나타의 칼날을 잡아채며, 무기을 빼앗으려고 기세 좋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세를 무너뜨리면서도 저항하는 유카노. 계속해서 왼쪽 후방의 천장에서 불온한 삐걱거리는 소리! 직후 천장이 파괴되어 레드 클리버가 위층에서 숏컷 도착! 나무아미타불! 성내의 구조를 파악한 적의 풍림화산이다!
"불찰!" 후방을 돌아보는 순간, 카라테가 소홀해져, 그녀는 나기나타째 질질 끌려 넘어졌다. 무방비 자세인 채로, 워치독의 기괴한 머리를 아래에서 올려다본다. 직후 날카로운 사각뿔 끝이 유카노의 두 눈 사이를 그 틈을 타 사정없이 내리친다! "이얏-!" 옆으로 뒹굴어 종이 한장 차이의 회피!
"이얏-!" 유카노는 브레이크 댄스 같은 움직임으로 틈을 벌리며, 나기나타를 바닥에 닿을락말락 휘둘러 적의 접근을 거부하면서 재빨리 일어섰다. 어깨를 사용해 나기나타를 돌리고, 겨드랑이에 자루를 두며 좌우의 적을 번갈아 노려보았다. 적은 유카노의 위치를 축으로 서서히 횡보하며 선회하고 조금씩 거리를 좁힌다!
모터 치비가 불안하게 위를 날아다닌다. 유카노는 무겁고 짧은 숨을 내쉰다. 서두르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아니,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흐려진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죽고 드래곤 닌자 클랜은 끊어지는 것인가? "바앗-!" 침묵을 깨고 오른쪽 측면에서 대검을 내리치는 레드 클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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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드 실버의 다실. 니드호그는 이미 다른 파벌에 대한 견제와 관망을 위해 다크 닌자의 곁을 떠났다. 대신 다크 닌자와 마주 보는 것은 섀도우 위브. 전적으로 정치가 숙달되지 못한 그의 차 프로토콜은 완전히 미 새련적이었으며 나이에 걸맞게 어색했다.
"그럼, 드래곤 유카노는 닌자 슬레이어의......!" 섀도우 위브의 목소리에는 치욕의 마음이 배였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유카노의 본성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스승의 원수의 동료에게 방심하고 있었다니, 이 얼마나 불찰인가. 블랙 드래곤 사부도, 저승에서 나를 완전히 멸시하고 있을 것이다!)))
(((여자의 교활함에 속았느냐!))) 상상속 마스터의 질책이 레이지의 뇌내에서 에코 재생되었다. 유카노와 닌자 슬레이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두 손이 떨려 찻잔을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케지메하게.....해주십시오." "그만두도록, 불합리적이다." 다크 닌자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녀석과의 이쿠사에 대비해 두도록. 그 때는 가까울 것이다. 놈은 쿄토 성에 반드시 쳐들어온다." 다크 닌자는 카타나 같은 눈으로 섀도우 위브를 응시했다. "쿄토성에 정면돌파라니......제정신으로 그 따위 짓을." "놈은 그런 남자, 그런 광인이다. 그리고 그 광기가 소우카이야을 멸망시켰다."
"...알겠습니다" 섀도우위브는 원수에 대한 순수한 증오로 여러가지 생각을 은폐하고 깊게 도게자하며 퇴실했다. (((약한 것을 버려라, 섀도우위브. 모든 인간성을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복수는 할 수 없다. 진정한 닌자가 되어라. 자비없는 그림자의 화신이 되어라......!))) 그렇게 뇌 속에서 반복하면서.
잠시 후 다크닌자는 차를 두고 둥근 미닫이 문을 열고 천정의 달을 바라보았다. 칼집에 넣은 벳핀이 조용히 울린다. 하지만 그것은 후지오 카타쿠라에게 통과점에 불과하다. 거기서 죽는다면 그 정도일 뿐..... 하지만 그의 눈은, 한층 더 앞을 응시하고 있다. 훨씬 플랫한 미래를.
다실에 작은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시시마이 같은 모습의 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터 크레인. 벳핀의 소지자를 카츠완소의 그릇의 운명으로 이끄는, 오토마톤의 한 일파. "오랜만이군." 다크닌자가 말했다. 크레인이 답했다. "예전만큼 자주는 조언을 할 수 없습니다. 라는 것이지요....."
"마스터 토터스가 없어졌기 때문인가." 다크 닌자가 말했다. "그 말대로 입니다. 그는 미래를 보았습니다......그다지 멀리 내다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따라서 저 혼자선 짐이 무겁습니다." "로드와 파라곤은 무슨 일을 꾸미는 것이지?" "아직 내다볼 수 없습니다. 헬 온 어스는 이렇게 빨리 돌아올 일이 아니었습니다."
"의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 다크 닌자가 물었다. "지금은 아직 대답할 때가 아닙니다. 불확실한 것은 대답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마스터 크레인은 공손하게 오지기를 하고 몸을 가느다랗게 감싸기 시작했다. 퍼플 타코가 복도에서 차실의 후스마을 노크할 무렵, 마스터 크레인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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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앗-!" 레드클리버가 힘껏 대검을 내리친다. "이얏-!" 유카노는 능숙한 나기나타 솜씨로 이것을 회피하지만, 등 뒤에서 연계를 해오는 워치독에 의해서 집중을 깎였다. "바앗-!" 무거운 자루의 일격이 그녀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윽-!" 자세가 흐트러진다! 나무아미타불!
뇌진탕을 일으킨 유카노.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말려들었는지, 모터 치비가 프레임을 파괴당해 발밑에 구르고 있었다. 등 뒤에서 계속 튀어 나오는 워치독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도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눈 앞에 레드 클리버의 무거운 돌려차기가 가까워지고 유카노를 튕겨낸다!
"아윽-!" 대포에서 발사된 서커스 고양이처럼 유카노의 우아한 몸은 벽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살벌! 이를 악물고 격통을 견디며 쇼크흡수동작을 시도하는 유카노.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벽 앞에 놓인 거대한 철제 징에 격돌한다! 타당-! 묵직한 징 소리가 울린다!
은행금고를 연상시키는 대형 징에 등을 맡긴 형태로, 허리에서 낙하하는 유카노. 양손 두 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고개를 기울이며 허공을 바라보는, 부서진 죠루리와 같은 자세. 징의 진동이 몸을 흔들어 뇌를 흔든다. 격통이 온몸을 뛰어다녔다. 그리고 작전 실패의 굴욕. 게다가 드래곤 닌자 클랜의 혈맥도 끊길 것이다.
"하앗, 하앗......." 숨이 가쁘다. 유카노의 눈동자는 망가진 디지털 카메라처럼 중점 비중점을 반복한다. 흔들리는 시야에 비치는 것은, 유유히 다가서는 두 개의 이형. 그 모습은 사막의 신기루에 떠 있는 거인처럼. 011100독에 당한 클레오파트라11011처형대에 오르는 잔다르크011011
0010이건 뭐지?01010유카노의 뉴런 속도가 위험 영역에 다른다1010011원격 스토리지로 부터 유입되는 노이즈0010101111금각 템플에 설치된 백도어01011101다크 닌자에게 살해당하는 겐도소010101011느부갓네살의 습격01011
정신의 징을 두드린 듯 유카노는 느닷없이 깨달았다. 자신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죽었음을. 그것은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기억의 죽음, 인격의 죽음이었다. 그것은 무한에 가까운 시간을 살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자기 방어 수단. 그리고 또 견디기 어려운 절망이 그녀 앞에 나타나는 기억을 지우려 하고 있다.
곧 겐도소의 손녀 드래곤 유카노의 기억과 인격은 완전히 죽을 것이다. 다음 인격이 되어 눈을 뜬 유카노는, 혹은 다른 누군가는, 그곳의 창호 창문을 부수고 지붕을 굴러, 자이바츠 닌자에게 보호될 것이다. 그리고 로드에 기대어 다가오는 닌자 밀레니엄의 지배자가 된다.
"싫어!" 유카노는 뉴런 안에서 울부짖었다. 드래곤 유카노의 기억이 주마등 리콜하며 흔들린다. 저항을 시도한다. 상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누구야!" 항상 냉정한 눈으로 기억과 인격을 계속 봉살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ALAS! 사형 집행자 또한 자신이라니! "……후지키도!" 절규가 멀어진다.
......"스읍, 하아, 스읍, 하아" 유카노의 호흡이 바뀐다. 그것은 암살권 챠도의 호흡. 미숙하여, 할아버지 겐도소에겐 마침내 배우지 못했을 오의! 닌자 신진대사가 가속하고 풋풋한 혈류가 체내를 누비며 얕은 상처를 막아 간다. 그리고 조용히 일어섰다.
이형 닌자들은 얼굴을 마주보았다. 죽였다고 생각한 사냥감에, 아직 움직일 힘이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즉시 돌아서서, 애니멀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달려간다! "스읍, 하아, 스읍, 하아" 유카노는 주 짓수를 취하며 적을 도발하듯 비스듬히 뒤로 종종 걸음 스텝!
"바아아아앗-!" 유카노의 몸을 양단하기 위해 대검을 들어 올리는 레드 클리버. "카치카치카치!" 부드러운 피부를 뜯어먹듯, 군침을 흘리며 갤럽하는 워치독! 이제 끝장인가!? 하지만 그 순간, 유카노는 레드 클리버의 목을 향해 제트 로켓같은 폭발력으로 예각으로 도약했다!
(((용의 둥지로 끌어들인다. 준비자세. 목적을 정한다. 용의 눈. 겨냥한다. 갑작스러운 폭풍처럼! 도약!)))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그것은 드래곤 닌자 클랜에 계승되는 전설의 암흑 카라테 기술, 드래곤 토비게리! 명중! "끄악-! 레드 클리버의 목이 후방으로 180도 회전했다!
적의 배후, 타타미 10장 분량의 위치까지 날아가, 가르침대로의 완벽한 자세로 회전 착지한 그녀는 후방을 돌아본다. 워치독은 예사롭지 않은 닌자의 존재감을 느끼며 신음소리를 내면서 자세를 취했다. 유카노는 주 짓수를 고치며 한바탕 눈물을 흘리며 웃으면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드래곤 닌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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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고노믹 UNIX 의자에 앉은 낸시의 머리가 망치로 얻어맞은 듯 심하게 옆으로 흔들린다. 코카소이드의 하얀 피부에, 선명한 코피가 흘러, 주름과 섞인다. 내동댕이쳐진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 후스마를 열고 간도가 방으로 들어온다. "어허어허어허, 휘험해, 치비가 망가졌어."
간도는 무방비인 낸시의 물리 육체를 바라보며, 이마를 손으로 누르고 마이터 포즈를 취했다. "어허 어허 어허, 이쪽도 위험해......" 그리고 즉시 낸시의 UNIX 데크에 LAN 직결해, 메세지를 보낸다. 정신 통일에 의해서 완전한 트랜스 상태에 들어간 낸시에게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DEEPTHROAT:TAKAGI:유카노=상은 아직이야?
#DEEPTHROAT:YCNAN: 보다싶이요.
#DEEPTHROAT:TAKAGI:코피가 나는데.
#DEEPTHROAT:YCNAN: 무거운 바이러스를 맞은 것 뿐. 아직 파이어 월을 뚫지는 못했어요.
#DEEPTHROAT:TAKAGI:벌써 8분이나 지났어. 타임 업이야.
#DEEPTHROAT:YCNAN:아직 할 수 있어요.
#DEEPTHROAT:TAKAGI:형세가 불리하잖아?
#DEEPTHROAT:YCNAN:네오사이타마의 불법 프록시를 배회하고 있기 때문에, 무거운 거지요.
#DEEPTHROAT:TAKAGI:배드뉴스의 시간인데, 치비가 부숴졌어.
#DEEPTHROAT:YCNAN:완전히?
#DEEPTHROAT:TAKAGI:아직 PING은 고동치고 있어.
#DEEPTHROAT:YCNAN:그럼, 앞으로 5분만 더 할게요.
#DEEPTHROAT:TAKAGI:4분이야, 당신 PING이 위험해.
#DEEPTHROAT:YCNAN:병의 후유증 탓이에요. 5분만 더 주세요. 제 몫으로 4분, 그녀 몫으로 1분.
#DEEPTHROAT:TAKAGI:고집이 세구나.
#DEEPTHROAT:YCNAN:슬슬 잘 되가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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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무렵, 쿄토성에서는.드래곤 닌자의 토비게리가 레드 클리버의 목을 180도 회전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비장의 카드인 모터 치비는 비행 기능을 파괴당하고 바닥에서 약한 LED 점멸을 하고있다. "비행 불가 중점……비행 불가 중점……모터 치비가 끼이진 않는지 확인하세요 지금……"
"카치카치카치.......!" 워치독은 생각을 멈추고 사냥동물같은 갤럽으로 돌진해온다! 드래곤 닌자는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벽에 걸린 사이를 잡고 팔을 채찍처럼 휘저으며 투척! "이얏-!" "끄악-!" 날카로운 사이가 멘포을 뚫고 워치독의 왼쪽 눈에 명중했다!
하지만 적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사냥감을 노리고 크게 바운스! (((드래곤 클로 발톱. 이것은 야리같은 촙이니. 팔을 야리로 만든다.))) 그녀의 뉴런에 인스트럭션이 살아난다. (((아니야, 근육을 강하게 하지마라. 리치가 원 인치 줄어들어. 힘을 주는 것은 적의 육체를 관통한 순간.....)))
"키엣-!" 드래곤 닌자는 날렵한 앞구르기로 적의 품에 파고들어 앞다리 공격을 피하고 그대로 야리 같은 촙을 머리 위로 쳐올려 워치독의 심장을 깊게 도려냈다! 드래곤! "사요나라!" 폭발사산으로 흩어지는 워치독! 왼쪽에선 레드 클리버가 목을 고치고 다시 대검을 쥐었다!
드래곤 닌자는 한 손을 앞으로 내밀어 손짓하고 도발 자세를 취한다! "아까의 앰부시는 몇 점 정도일까나!?"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눈물을 흘린 채 웃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결연했고 모종의 달관이 느껴졌다. "바아아앗-!" 성난 레드 클리버가 정면 돌격!
"스읍, 하아!" 그녀는 유연한 차도 호흡을 하면서 비스듬히 뒤쪽으로 조금씩 백스텝을 한다. 잎이 흩날릴 것처럼 조용히. 그 직후! "이이야아아아앗-!" 제트 로켓을 방불케하는 폭발적 예각 토비게리가 다시 적의 머리로 일직선! 드래곤! 드래곤! 목이 270도 회전!
"사요나라!" 레드 클리버는 폭발사산! 유카노는 적의 배후 타타미 10장 거리에 이상적으로 착지했다. 겐도소의 가르침대로. 일찌기 자신이 짜낸 기술을, 그가 또 가르쳐 준 것이다. 그녀는 겐도소가 친할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두 번째 상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감사했다.
유카노는 천장의 구멍을 노려보며 달려가더니, 치비를 재빠르게 안고 위층으로 도약했다. 작전 결행 시간은 마이너스. 그래도 아직 그녀는 할 생각이다. 아지트에서 긴급통신은 없음. 계속 중인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가능성은 아지트의 UNIX가 낸시에게 폭발 인시던트였지만, 그런 사태는 생각 밖이었다.
"이얏-!" 유카노는 좌우의 벽으로부터 튀어나오는 사스마타 트랩을 교묘하게 회피하면서, 전산 기실을 목표로 했다. 드래곤 닌자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녀의 뉴런에 어디선가 엄청난 기억이 홍수처럼 흘러들어왔고 그리고 많은 것이 흘러갔다. 물리적 용량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카라테는 아직도 불완전했다. 이 앞엔 기억의 디플래그 같은 위험하고 힘든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다. (((나는 드래곤 닌자다! 그리고 드래곤 유카노다!))) 그녀는 눈물을 훔치며 웃었다. 그녀에게 그것은 아직 충분히 심플했고, 마음에 들었다.
유카노는 드디어 전산기실 앞에 도착했다. 치비를 댄다. LAN 케이블 촉수가 늘어져 잠금을 해제한다. 내부의 냉기가 밖으로 새어 나온다. 문 너머의 낌새를 살핀다. 절규와 폭발음이 들린다. 아직 교전 중? 유카노는 문을 조용히 끌고 제사장같은 UNIX 메인 프레임이 늘어선 어둑어둑한 방에 숨어들었다.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피가-피-가가피-!" 구속 에르고노믹스 의자에 앉아 병행 LAN 직결된 노예 해커들이 눈을 부라리며 벌벌 떨었다. 그 한명은 전 사라리만 이타마. 이마의 수술자국이 애처롭다. 그들은 완전히 자아가 파괴되어 타이핑 머신이 되어선 구르고 있다.
"보았느냐! 나의 이코노믹 카라테를! 쿄토시장 수비는 완벽해! 팔이 울리는구나! 적도 꽤 하는군! 게이트 키퍼만큼은 아니지만!" 비질런스의 이상 흥분한 듯한 고함소리가 전략 챠부에서 들렸다. 클론 야쿠자가 소화기를 가지고 달려서, 폭발한 UNIX의 소화에 임한다. 이 혼란은 안성맞춤이다.
유카노는 이 혼란을 틈타 방구석에 있는 목적의 UNIX로 소리없이 접근한다.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클론 야쿠자를 따돌리고, YCNAN에 대한 욕설을 중얼거리며 요소요소의 UNIX에 LAN 직결되어 돌아가는 스토커를 교묘하게 회피하면서. 그리고 바구니 위에 뛰어오르다, 치비를 설치한다.
"눈눈눈눈....." 치비는 가는 LAN 촉수를 늘려, 케이지의 틈새로 재빠르게 UNIX에 직결한다. 모니터 오른쪽 아래에 초록색 작은 바가 나타나 1%에서 서서히 숫자를 더한다. 잠복형 바이러스를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유카노의 역할은 끝났다. 그녀는 치비를 쓰다듬으며 날쌔게 전산기실에서 도망쳤다.
모터 치비를 전산기실에 남겨두고 유카노는 더 달려갔다. 이 작전의 최종 목적지를 위장하기 위해서다. 마치 처음부터 전산기실이 아닌 천수각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유카노는 급히 계단을 뛰어 올랐고 회랑을 건너 자이바츠 닌자들이 모임을 갖고 있는 다실 옆을 빠져나갔다.
서서히 추격자의 기척이 늘어난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랜드 마스터급 닌자 소울의 위압감이 무겁게 엄습한다. 유카노의 이마에 땀이 배었다. 자신의 힘이 어디까지 통할지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천수각에의 거리의 절반도 되기 전에, 유카노는 광대한 다실에서 사방을 포위당했다.
다실의 중앙을 달리는 유카노. 하지만 사방의 후스마가 동시에 펼쳐지고 한자 서치라이트의 빛과 함께 2타스에 가까운 닌자 실루엣이 나타났다. 더욱이 북쪽에서는 다크 닌자와 니드호그. 남쪽에서는 케이비인. 동쪽에서는 퍼거토리와 슬로 핸드, 그리고 서쪽에서는 파라곤. 만사끝장 상태!
"깨어나셨나, 리얼 닌자. 의식 전날에 탈출을 시도하다니. 설마설마." 파라곤이 한 발을 내딛었다. 마치 자신이 로드의 대변자이자 그랜드마스터 전체의 최고위임을 과시하듯. "로드가 아직 한번도 내게 얼굴을 보이지 않았어, 그 실례에 화가 나서." 유카노가 웃었다.
"닌자 6기사 중 한명, 위대한 소가 닌자의 소울을 담은 우리의 로드는 더없이 고귀한 분이라......." 파라곤은 공손히 오지기를 했다. "나는 드래곤 닌자. 닌자 6기사 중 한명. 수 천년을 살아온 리얼 닌자." 유카노가 답했다. 작은 신음소리가 났다. 파라곤은 웃었다.
"의식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로드 스스로의 손으로 소상히 밝혀질 것이지요. 그때까지는.....실례인 줄 아오나, 구속하겠소." 파라곤이 그랜드 마스터들에게 눈짓했다. ".......혼수 전의 기분인걸." 유카노는 주 짓수 자세를 취하며, 겁 없는 미소로 저항 자세를 취했다. "즉, 화가 난단 말이죠."
"다칠 수도 있습니다만." 파라곤이 비웃듯 공손히 말했다. "기억이 돌아왔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힘은 상실된 상태이지요." ".....비록 그렇다 하여도." 유카노는 용의 눈으로 사방에 위협의 눈빛을 던지며 선언했다. "나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직 후 몇 명의 실루엣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비슷한 시기 전산기실에서는. 바이러스 주입을 완수한 치비가 힘이 다하여 폭발해 UNIX 메인프레임 케이지 위에서 남몰래 PING을 끊고 있었다. 전략 챠부 주변에서는 YCNAN의 위협을 격퇴한 것을 축하하며, 비질런스, 스토커와 클론 야쿠자들이 반자이 챈트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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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후, 딥 스로트 비밀 아지트의 작전 회의실에서.
아직도 데미지를 남기면서도, 닌자 슬레이어, 디텍티브, 낸시 리가, 돌입 작전 전의 마지막 협의를 실시하고 있었다. 간도가 전략 챠부 위의 와이어 프레임을 닫고 브리핑을 마친다. "......이상이다. 킨교야와의 연락은 끝났다. 돌격용 UNIX번을 수배했어."
"다른 것은?" 낸시가 묻는다. "있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유카노=상이 보낸 수수께끼의 메세지다. 은의 열쇠......그것은 즉,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겠지." 전략 챠부 위에 놓여지는, 하나의 물리 열쇠.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성급하겐 믿기 어렵겠지만……" 후지키도는 그 키의 내력을 말했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가, 전혀 검토가 되지 않았다." "실버키......아니, 더 버티고였을까? 그는 지금 어디에?" 낸시가 물었다. "황당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지난번 네오 사이타마에서 포털을 빠져나갔을 때 IRC 코토다마 공간 같은 곳을 빠져나갔다. 거기에서 그와 엇갈렸다."
IRC 코토다마 공간을 본 적이 없는 간도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한편, 보통 사람인 낸시에게도, 포털 짓수라는 기괴한 짓수와 IRC코토다마 공간을 이지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회의실을 뒤덮는 무언 "......빠듯할 때까지 조사한다. 하지만 의식은 거침없어." 간도가 말했다.
"........알았다. 좀 더 젠하게 해주게."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나 회의실을 떠났다. "......무슨 드링크라도 마시지 않을래?" 간도가 낸시에게 물었다. "아이스 말차로 좋아요." "......이봐, 낸시=상, 간신히 침착하게 말할 수 있겠구만. 나는 훨씬 전부터 궁금한 일이 있었거든……"
"프로포즈라면 늦지 않았네요." 낸시가 웃었다. 간도도 웃었다. "IRC 코토다마 공간얘기야. 해커들의 전설, 무한한 지평......그런게 정말로 있어?" "YES" 페케로파 무리들은, 거기에 가면 죽은 자를 만날 수 있다던데. 진짜야?" "YES, and NO. 모르는 것 투성이죠."
"어허어허어허, 그런 영문을 모를 것에 당신은 맨날 다이브 하는거야!" 간도가 감복한 듯 웃었다. "그래요. 바다....." 낸시가 말했다. ""인간은 아직 바다 밑바닥까지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런 것이에요." "해커라는건 젠몬도를 좋아하는거야?"
"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거기에 있고, 이용 가치가 있다. 그러니까 사용하는 거죠. 인터넷이나 IRC조차, 분명, 이제 아무도 모를거에요. 근본의 원리, 왜 움직이고 있는가, 라는 것은. Y2K에서 모든 기반이 무너지면서 전자 전쟁이 쐐기를 박았다……" "드디어 젠몬도 같은게 왔구만." 여기서 통신기가 울렸다.
"딥 스로트. 아아, 맞아. 알았어. 예의 장소로. 픽업한다." 간도는 수신기를 둔다. "누구한테서?" 낸시가 묻는다. "새 친구" 간도가 답했다. "전 자이바츠·닌자야. 이름은 디플로마트=상. 우리 작전에 가세했어. 그 녀석이 싫은 얼굴을 해도 좋은데……"
......후지키도 켄지는 타타미 두 장의 골방에 앉아, 동쪽의 벽을 향해 정좌하고 있었다. 챠도 호흡으로 정신 통일을 도모한다. 벽에 붙어 있는 것은 절반 이상이 타고 피가 얼룩져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사진. 사랑하는 아내 후유코, 아직 어린 토치노키, 그리고 사라리만 시절의 후지키도.
고향 네오사이타마와 처자의 묘비인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이 이국땅인 쿄토에서 싸우는 후지키도에게 있어서는, 이 검소한 사진이야말로 예배당이었다. 언젠가 가족과 함께 가자고 이야기했던 쿄토 리퍼블릭에, 지금 자신만 있다. 복수에 불타는 닌자가 되어.
"해낼 힘을, 끝까지 해낼 힘을......." 후지키도는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비통한 기도를 했다. 은의 열쇠, 유카노, 간도, 낸시......그 외에도 많은 고려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자이바츠과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잠시 후지키도 켄지는 그 마음을 자신의 처자에 대한 생각으로 채웠던 것이다…….
토비게리 버서스 앰니지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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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흉" "여심" "정사싸움" "특별" 너덜너덜한 오스모 스테이트먼트 스티커가 무수히 붙은 지하계단의 막다른 곳, 양쪽으로 열리는 철제 후스마를 열자, 담배연기와 요염한 냄새가 넘치면서 그를 맞이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주저앉고 벽에 기대어 앉은 오이란이었다. 드로이드가 아니다. 담뱃대로 아편을 빨았다가 뿜어내고, 벗겨진 기모노에서 한쪽 유방이 드러나 있었다. 오이란은 그를 올려다보며 침을 늘어뜨렸다. 그는 신경쓰지 않고 모퉁이를 돌아 "작게 모임"이라고 적힌 노렌을 뚫었다.
노렌을 통과하니, 단차식 목욕탕에서 온수를 뺀 듯한 커다란 방이다. 유달리 농후한 불법 기체가 그를 감싼다. 그는 머리 전체를 덮은 허무승 삿갓을 쓰고, 더욱이 내독성이 있는 발라클라바도 쓰고 있었다. 그래도 기체를 들이마시지 않고는 넘어갈 수는 없었다...... 하기야 그는 이미 약물중독이었다.
"거물이 오셨구만." 양손으로 오이란을 안은 닌자가 빈정댔다. "알멩이는 어때? 응? 중요한 곳 말야. 나처럼, 사이버네틱스냐?" "와 스고이!" 오이란이 몽롱한 환호성을 질렀다. 허무승 삿갓남은 말없이 손짓하고 그 앞을 지나갔다.
이 공간에는 이미 10명 이상의 선객이 있었다. 마음대로 드러그를 섭취하고, 쇼기를 하며, 오이란과 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닌자인 ......교토에 있으면서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속하지 않고, 그러나 복종하는 자들...... 어둠의 용병...... 소위 요고레 닌자들의 소굴이다.
이 요고레 닌자들의 와자마에는 옥석혼효, 결국은 오합지졸이지만 길드에서는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원칙과 와비사비로 견고하게 구축된 길드 내부의 닌자들이 손댈 수 없는 요고레·비지니스를 지급 받는 자들이다. 즉 파벌 투쟁의 첨병이다.
허무승 삿갓을 쓴 그의 표면적인 이름은 저지먼트. 역시 요고레닌자의 한 사람이며, 몇 안 되는 달인......허무승 삿갓은 그의 위험한 처형 무기이며, 이를 집어던져 적의 목을 치는......그런 닌자였다. 과거형? 그렇다 진짜 저지먼트는 이미 이세상에 없다.
그럼, 그는 ....지금 실제 이 방을 가로질러, 옅은 빨강천으로 덮인 카운터로 향하는 남자는 누구인가!? 독자 여러분 중에는 아시는 분도 있으리라! 디텍티브! 그것이 변장한 자의 이름이다. 디텍티브......아시는바가 없다? 그럼 타카기 간도라 한다면 어떤가!
......그렇다. 이 남자, 사립탐정 타카기·간도는 기구한 운명을 만나 카라스·닌자를 몸에 머금은 닌자가 되었다. 숙적 건슬링어와의 처절한 이쿠사 끝에 그 자리에 남겨진 저지먼트의 시체에 그는 주목했다......비슷한 키라는 점을 주목해 저지먼트의 장식품들을 이용해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그런데, 뭘까나.....순간이지만, 이렇게까지 긴 시간을, 취미가 아닌 척 해야하는 곤란한 처지라니......" "도-모?" "아이엣!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간도는 순식간에 오지기를 했다. 초로의 점장이 아날로그 명부를 열고 탁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
간도는 헛기침을 하고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탁상으로 던졌다. "잠깐 생각에 잠겨있었을 뿐이다. 무례하긴,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아니야. 돈 내놔." "예이, 예이." 점장은 마이크로 단안경을 천으로 닦고, 돈주머니 안에 담긴 생체 IC 칩을 확인했다. "그렇구만.....클라이언트가 지정한 물건이군, 이건."
"아아 그래. 돈을 달라고." "요즘 많이도 일하고 있군, 당신." "성공하고 싶거든." "좋은 일이야." 점장은 손밑 UNIX를 조작했다. 캬방-! 입금음이 울렸다. "힘내라고." "뭔가 와있어? 같은 클라이언트로부터." "그렇게 순조로운 암살미션은 없다고."
"........" 간도는 조바심이 났다. 포인트를 벌고, 평가받고, 자이바츠 시스템에 더 깊숙이 파고들면 이 악취미한 변장도 헛수고일 뿐이다. 저지먼트는 원래 상당한 능력의 닌자였기에 출발지점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더 일하면 되는 것이다.
간도는 이미 몇 가지 암살·협박 미션을 맡아 성공시키고 있었다. 대상은 다양했다. 경우에 따라선 적을 조용히 죽이고, 꿈자리가 사나울 정도의 무고한 이라면 몰래 가이온에서 도망치게 해주고, 물증을 날조했다. 꾸준히, 그리고 접점을 원한다고 어필해야한다......
"서두르지 말자, 결과는 나쁘지 않아. 슬슬 목소리가 닿을 때야." 그윽한 교토의 시스템에서, 직접 목소리를 내서 길드 내부에 편입되려고 하는 것 따윈 허락되지 않는다. 그것은 주제넘는다. 평상시보다 활발한 일 솜씨 등을 통해 언어 외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의뢰가 들어오는대로, 내게 가장 먼저 연락달라고." 간도는 점장에게 오하기와 코베인을 싼 천을 건넸다. "예이, 예이......WIN-WIN이군." 점장은 웃었다. 간도는 퇴폐적 방을 바라본다. 닌자의 집합소......오래 머물러서 좋을 일은 없다...... "까고자빠졌넴마ー!"
"엉?" 간도는 노성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성난 닌자가 카타나를 들며 쇼기 대를 박차고 일어선 것이다. "6연패? 이런 이유롬마-!? 시건방짐마-!? 사기담마-!" 상대였던 닌자도 지지 않았다. "다마랏시에-!"
그쪽의 닌자는 사이버네 너클 더스터를 반짝이며 닌자 슬랭으로 위협했다. "물럿거람마-! 쇼기는 즉 두뇌의 이쿠사! 신성하단말이다!" "아, 아이에에에-!" 안겨있던 오이란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한다! "나대지마람마-!"를 외치며 일어선 건 더더욱 다른 닌자!
"나, 나도 그자식에게 10연패했어! 이, 이상하다고, 사기가 분명해! 그, 그러니까.....응?" 그 닌자는 고개를 갸웃하다 목에 박힌 쿠나이 다트를 내려다보며 절명했다. 다트를 던진 것은 다른 닌자였다! "웅성웅성 시끄러운 놈들이군! 조용히 FUCK도 못하겠어."
그 닌자는 짤그랑짤그랑 닌자 의복의 벨트를 매며 위협했다. 발밑에서는 드러난 등짝이 보이지 않는 자세로 오이란이 쓰러져있다. "나랑 살육전을 벌이고 싶은거냐? 아앙?" "네놈!" 게다가 다른 닌자가 짓테를 빼들었다. "그 오이란은 내가 점찍어둔 거였는데! 죽여주마!"
"적당히 좀 해라....." 또다시 다른 닌자가 다가왔다. 죽은 다른 닌자의 머리를 잡고 질질 끌고 있다. "거기서도 하는건가....." "나랑 해볼 놈 있냐!" 아까 간도에게 말을 건 닌자가 오이란을 던지고 소리쳤다. "이 몸의 사이버네틱스와!"
"어허어허어허......" 간도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점장을 돌아보았지만 이미 없다. 강철제 담당자 후스마를 쾅 닫고 그 너머로 대피한 것이다 "수습 못하는거냐......?" "이얏-!" 간도의 눈썹쪽으로 수리켄이 날아온다! 간도는 몸을 움츠리고 회피! "어이어이! 들어라! 너희들!"
넓은 방의 케오스가 한 순간 정지했다. 생존한 닌자는 8인. 그들 모두가 간도를 보았다. "아....." 간도는 오지기했다.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닌자들이 반응했다. "도-모. 아발란체입니다." "데몬카인입니다." "블래스 너클입니다." "매드 독입니다." "캔서입니다."
"클락타워입니다." "풀브라이트입니다." "......너는? 너." 간도는 기둥에 기대어있던 닌자를 가리켰다. 닌자는 대답했다. ".....그루지입니다. 마음대로 해." "우워어-!" 케오스의 일시정지가 풀렸다! "어허어허어허! 얘기를....." "이얏-!"
아발란체와 풀브라이트가 간도를 향해 달려든다! "이얏-!" 간도는 순식간에 정권을 내질러 풀브라이트의 안면을 박살낸다! "끄악-!" "이얏-!" 아발란체가 간도에게 붙잡혔다. "이얏-!" 간도는 그 팔을 잡고 내던졌다. "이얏-!" "끄악-!"
"이얏-!" 데몬카인이 카타나로 브래스 너클을 베려한다! 하지만 브래스너클이 재빨리 그 안면에 흉악한 너클더스터를 때려박았다. "끄악-!" 데몬카인은 벽에 쳐박혀 폭발사산! 브래스 너클은 간도에게 향해온다! "어허어허어허......" "이얏-!"
너클 스트레이트를 간도는 아슬아슬하게 회피! "이얏-!" 카운터 위로 뛰어올라가, 목을 차서 부러뜨린다! "아밧-!?" 브래스 너클은 휘청거리며 오이란을 깔고 넘어지고 절명! "아이에에에-!?" "이얏-!" 그것을 뛰어넘어 클락타워가 다가온다! "어허어허……" "이얏-!"
클락 블레이드가 카운터 위의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도약하고 그대로 머리 꼭대기를 짓밟고 한층 더 도약, 등 뒤로 착지하여 등에 양 팔꿈치를 처박았다. "이얏-!" "끄악-!" 클락타워는 날아가서 카운터에 직격! 하지만 한 명 더 접근! "어허어허……" "이얏-!"
"이얏-!" 캔서를 때려죽이고 간도에게 향해 온 매드 독의 백 블로우를, 간도는 순간적인 옆회전으로 회피! "내 사이버네틱스를 받아라!" 매드 독의 양팔 피부가 찢어지고 강철 파츠가 노출! 가격한다! "이얏-!" 간도가 빠르다! 가랑이를 케리 킥으로 파괴! "끄악-!"
매드 독은 앞으로 고꾸라지고 몸부림치며 뒤척인다! "아, 아밧...... " 이얏! 그 연수에 그루지가 팔꿈치를 박아, 카이샤쿠! "사요나라!" 매드 독은 폭발사산! 간도는 참상을 바라본다..... "이번엔 당신과 나인가? 해볼까?" "아니, 사양하지." 그루지는 고개를 저었다. "훌륭한 카라테군."
"........" 그루지는 몰약 옆의 그릇의 그레이프를 멘포를 열어 집어먹었다. "요고레닌자가 몇 명 죽던간에, 어차피 한심하고 모자란 닌자놈들 뿐이지.....아니, 실례했군. 이 안에도 자네같은 강자가 있을 수 있는 법이지. 그것을 찾던 중일세." "너는 누구지?" 간도가 물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 사자이다." 그루지는 낮게 말했다. "당연히, 그루지라는 이름의 닌자는 없다네. 이 이름은 위명에 지나지 않아......저지먼트=상, 자네의 실력은 확실한가 보군." "온건가?" 간도는 복면아래에서 눈살을 찌푸렸다. "음. 실력엔 자신있지."
"우선, 길드를 위해 힘을 보탤 생각 없나?" "사관이시라는 건가?" "사관을 원하나? 나쁘진 않군." 그루지는 얼굴을 들이댔다. "저지먼트=상, 자네의 실력은 듣기만 했네. 지금 산시타들을 쓰러뜨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기대에 미쳤군."
"고맙수다." "임무를 받겠나? 내용운 대답 후다." ".....받겠어." "좋다." 그루지는 주위를 경계하고, 저지먼트의 팔의 IRC 단말기와 LAN 직결, 암호화 메시지를 송신했다. "돌아가고 싶구만, 아무래도." 간도는 그 자리에서 내용을 확인한다. LED가 깜박였다. 암살 대상......디플로마트.
"디......" 그루지는 간도를 몸짓으로 조용히 시켰다. 그리고 단말기를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정보는 그쪽으로 넘겼다. 알겠나, 실패는 곧 자네의 죽음이다.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건 중요한 미션이다. 하지만, 자네의 카라테라면 완수할 수 있는 미션이기도 하다. 길드를 위해서 일해라." "알겠어."
그루지는 5초 정도 말없이 허무승 삿갓 안쪽 간도의 눈을 응시했다. 그 후 몸을 던지고, 떠났다. ......."어쩔 수 없어." 간도는 중얼거렸다. "우......" 클락타워가 의식을 차리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생명이 제일이야, 당신." 간도는 중얼거리고, 그의 엉덩이를 걷어찬 후, 퇴출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카라스 닌자를 몸에 빙의해 닌자 "디텍티브"가 된 사립탐정 간도. 맹우 닌자슬레이어는 네오사이타마로 돌아갔지만, 간도에게 있어서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는 인연이 깊은 적이다. 조교인 시키베를 쏜 것은 다름 아닌 길드의 닌자였다.)
(그는 용병 닌자 "저지먼트"의 시체에서 허무승 의복과 소형 드로이드를 빼앗아 본인이 바꿔치기하여 길드의 더 깊숙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조수의 원수는 그 암흑조직 깊숙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는 용병으로써 공을 세우고 길드에 사관하는 루트를 노렸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다가온 자이바츠·닌자가 있었다. 그루지라는 가명을 밝힌 그 닌자가 부과한 미션, 그것은......똑같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닌자인 "디플로마트"의 암살! 디플로마트란 도대체? 야바이 흉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구!)
호우왕-, 호우와아, 호우와아아. 호우와아, 호우와아아. 예스...... 위 기브 굿 릴렉션...... 완만한 와와 기타로부터 나오는 깊은 에코가 깔린 배경음악 속에서 간도는 눈을 떴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슬슬 몸을 일으켰다. 디지털 클락 확인. 오전 9시.
"이런이런." 간도는 다시 한 번 몸을 눕히고, 뒤척였다. "중점! 중점!" 닌자 백 속에서 붉은 빛을 깜박이는 정 12면체의 드로이드가 나오고 "코핀" 의 천장으로 튀어올랐다. "기상이 중점이야!" "누구야, 시끄러워. 설정한건......나야." 간도는 드로이드에 손을 뻗어 알람을 멈췄다.
코핀·호텔......시간제 캡슐형 싸구려 여인숙이다. 당연히 식사도 샤워도 없고, 강요하는 리라그제이션 BGM조차 임의로 OFF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저렴하다. 지금의 간도는 거기까지 돈이 궁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숙소를 선호했다. 긴장감의 문제다.
그는 몸을 일으켜 자기 이마를 만졌다. 검은 태양의 코로나 같은 상흔이 거기에는 있었다. 닌자가 되었을 때 생긴 두드러진 특징이다. 덧붙여, 그의 몸은 보이진 않지만 극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었다. 닌자 근력. 닌자 지각력. 닌자 손재주. "닌자. 닌자란게 오셨어." 간도는 자신의 손바닥을 보았다. 쥐었다, 편다.
코핀에서 기어나온 후 기능적 닌자백을 비스듬히 걸쳤다. 역겹고 방해되는 저지먼트의 허무승 의복은 코인락커에 던져넣었다. 체크아웃 처리를 마치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서 스트리트로 나왔다. 언더 가이온 제 2층.
머리 위 격벽에는 기만적인 푸른 하늘이 그려진 광고판이 간격마다 빛났다. "배팅 센터" "실제 저렴함" "앗 주의" "아픔이 가시다". 눈앞의 도로를 장갑트럭이 가로질렀다. 간도는 목도리로 코 아래를 가리고 걷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비밀 전후 하지 않을래?" 길거리 오이란이 물었다. "됐어, 배가 고파서 말이지."
간도는 가까운 포장마차 노렌으로 들어갔다. 토큰을 건네주고 말없는 영감으로부터 새우덮밥을 받는다. 어간장. 그는 어제의 닌자 전투가 생각났다. 이제와서야,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올라갔다. 그 자리에 몇 명의 닌자가 있었는가? 확실히, 한눈에도 산시타라고 알 수 있는 패거리이긴 했다. 하지만…….
"부탁한다고 카라스 닌자=상.....당신이 필요해......." 속으로 중얼거리고 전율한다. 간도는 자신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앞으로의 이쿠사는 닌자와 싸워 죽이는 이쿠사인가. 닌자와. 그리고 자기자신도 닌자다. 간장펌프를 들고 촥촥 덮밥에 뿌린다. "너무 많이 넣지말게." 영감이 말했다.
간도는 덮밥을 먹은 후 포장마차를 떠나 어슬렁어슬렁 스트리트를 걸었다. 즈바리 껌을 씹었다. 닌자가 된 후, 즈바리 혈관 주사나 흡입은 시도하지 않았다. 닌자 제육감이 오버도즈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너무 약효가 돌면 큰일인 것이다...... "조금만 더, 이 몸에 익숙해지고 나서 말이지."
껌의 즈바리 성분이 혈중을 맴돌며, 깨어난 뉴런을 맑게 해주었다. 장난감 같은 함유량이지만 나름 효과가 있다. 그는 산책하면서 어젯밤에 조사한 UNIX 데이터를 뇌내에서 정리하려고 시도했다. 디플로마트라는 닌자에 대해.
"디플로마트. 쌍둥이 형제인 앰버서더와 함께,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그랜드 마스터 퍼거토리의 직속. 마스터 위계를 소지. 위계는 카라테로 받은 것이 아닌 특이한 짓수 "포탈 짓수"의 공헌에 의한 것이다. 포탈 짓수는 다른 형제 사이로 초자연의 통로를 개통하는 것."
"포탈. 분명히 야바이 아트모스피어구만, 나도 알 수 있어. 퍼거토리......그랜드마스터......그루지는 적대파벌의 누구겠지......" "디플로마트의 카라테 실력은 아마 미흡할 것. 포탈 짓수의 공격 전용에만 주의..." "그러나 자세한 내용 없음."
긴도는 야외영화 스크린 벤치에 앉아 토큰을 투입, '타케시코프 ·맙포 건너'의 폭발 익스플로이트 영상을 받는다. "이녀석도 힘들겠구만, 무슨 짓을 저지른건가......그랜드 마스터 퍼거토리......뭔가 지나쳤나......권력 다툼......모난 돌......?" 간도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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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구나." 그는 금방 알아차렸다. 자주 꾸는 꿈이다. 익숙하다. 분별하는 요령이 있다. 첫 번째, 그래, 이......지금 이렇게 차에서 내려 공항을 내려다보는 고지대의 공원에서 소프트크림을 포장마차에서 사는 장면, 여기서 주의깊게 보면 달 대신 황금 입방체가 회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형." 그는 말을 걸었다. 쌍둥이 형이 돌아본다. 너무 오래전 기억이다. 형은 웃고 있었을까? 양손에 소프트크림을 들고 달려오는 것이다. 어머니가……01010... "말차 맛?" "없어서 미소 푸딩 맛이야." "그런가." 그는 형으로부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받았다. "달달해?" " 달달해!"
"저기, 아빠 늦지않아?" "곧 올거야."0100곧? 그럴 일은 없다.0100영원히1011그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빨면서 공항의 레이저의 빛을 바라보았다. "멋지다." "저기, 형." "왜?" "우리, 어떻게 해야010110101"
01000101엄마는?" "마중……" "아빠 데리러? 아직?" "시끄러!" 형도 불안한 것이다, 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며0101011그보다 여기서 도망 갈 방법0101001 "형? 누가 왔어." "안녕 얘들아, 아버지에게 부탁받고 마중을 왔단다." "거짓말이야." 그는 형에게 속삭였다 "아빠는 죽었0100"18
010010…… "이제 괜찮단다." 사내는 야쿠자들을 가차없이 끝장냈다. 총은 아니었다. 수리켄과, 뒤꿈치 킥이었다. 남자는 미소지었다. "무서웠지? 하지만, 이젠 괜찮단다." 형이 손을 내밀고 응시하는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다. "괜찮은 걸. 나는 지금 이미 어른이야. 이건 꿈이니까." "괜찮아." 형은 말했다.
"엄마 아빠의 일은, 그......아쉽게 됬구나." 남자는 슬프게 말했다. "괜찮아요!" 형이 소리치듯 말했다. "나는 강하니까요! 00를 지켜야....만." "괜찮아. 이건 꿈이야, 형." "그렇구나. 대견해. 너희들은, 더 강해져야 한단다. 열심히하렴." "응." 0100101 "정말01니깐."
0100101 "우리들, 강해질 수 있어. 절대로. 왜냐하면, 둘이서 닌자인걸." "길드......" "힘을 빌려주지 않겠니." "그렇네."01011"반드시 찾겠어....반드시." "아아, 절대로. 용서할까보냐."0101101"포탈......"
"너희들의 짓수는 특별한 재능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힘인 것이야. 약속한 거야."0100101"앞으로의 길드에 꼭 필요한 힘이다"010110"잘 자극……010110형?"0100101011"……"
.......디플로마트는 각성했다. 동생의 꿈에서. "......그 녀석......." 그는 책상다리를 풀지 않고 집중했다. 자신의 닌자 제육감이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몸에 다가오는 어떤 이상을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경계했다. 도죠 벽에는 "불여귀"
쌍둥이 닌자, 디플로마트와 앰버서더는 지극히 감수성이 강한 닌자였다. 게다가 중점적으로 훈련되고 있다. 교토와 네오사이타마, 떨어진 장소에 서로를 두고 있어도, 텔레파스는 도착한다. 그것이 무선 혼선 같아, 지금과 같은 꿈도 보이게 한다. 텔레파시.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는 비밀의 짓수였다.
이 텔레파시는 닌자 소울이 가져온 포탈 짓수의 부산물이다. 쌍둥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디플로마트와 앰버서더는 문을 연결한다. 교토에서 네오사이타마. 일본의 끝자락 정도면 문제없이 도착한다. 아득한 짓수다. 이 짓수가 네오사이타마로의 기습을 실현시켰다.
소우카이야의 수령 라오모토·칸의 죽음을 알아낸 아라크니드의 점괘에 따라 겸사겸사 네오 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던 앰버서더와 교토 성 아래의 디플로마트는 포털을 개통. 다수의 닌자를 보내 혼란상태의 소우카이야를 하룻밤 사이에 제압했다. 전격 작전이다.
포털 통과자의 30%는 그 과정에서 쌍둥이도 파악 불가능한 어떠한 초자연 현상에 휘말려 죽는다.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어뎁트, 어프렌티스의 하급 위계 닌자들이 중심이 되어 죽음을 불사하고 돌입작전을 전개했다. 상급 위계 닌자는 다음날, 이후 주로 공로로 안전하게 네오사이타마로 향했다.
속도는 힘. 라오모토가 죽은 후부터 한시간도 지나지 않고 제압이 이루어졌다. 이 속도가 전부였다. 지휘계통의 혼란으로부터 회복할 수 없던 소우카이야는, 빈틈을 보여 어쩔 수 없이 패배. 쌍둥이의 포탈이 승리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그들은 대수훈을 얻었다......그러나 쌍둥이의 마음은 공허했던 것이다.
뉴런을 야스리로 어루만지는 듯한 위화감이 커진다. 디플로마트는 일어섰다. 그의 은신처는 감추어져있다. 방문자는 퍼거토리, 또는 파라곤, 슬로핸드.....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중진 닌자들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수반한 감각. 알고있는 닌자의 접근이 아니었다.
디플로마트는 도죠 룸 입구의 노렌을 지켜보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훨씬 더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그의 닌자 제육감으로 파악한 침입자..... 반대쪽에도 문은 있다. 하지만 그는 도망가지 않았다. 그는 문에 오른손을 내밀고, 왼손을 얹었다...... "와보라고......"
노렌이 펄럭이고......"이얏-!" 덩치가 큰 그림자가 굴러다니면서 도죠로 뛰어들어온다! 역시나 침입자! 그리고 빠르다! 하지만 디플로마트는 예측했었기 때문에, 이 속도도 이미 능숙하게 알았다. "이얏-!" 오른손에 카라테 집중! 침입자의 앞 공간이 물결치고, 동그랗게 찢어졌다! 괴기함!
디플로마트의 손이 극도의 집중으로 떨린다. 공성 포탈이다. 앰버서더의 출구와 연결되지 않은, 빈틈없는 더스트슛! 그러자 허무승 의복의 침입자는 매그넘 총을 잡은 두 손을 내밀어 하늘을 쏜다! BBLLAMM!! 반동으로 몸을 비틀고, 타타미를 발로 차고 공성포털을 뛰어넘어, 회피!
"......이얏-!" 디플로마트는 공성 포탈을 닫고 옆회전했다. BLAMBLAM! 한순간 뒤, 그 위치를 총알이 통과! 디플로마트는 옆회전에서부터 백플립, 착지와 동시에 오지기를 했다! "도-모. 디플로마트입니다." 허무승도 거의 동시에 착지하고, 오지기!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저지먼트?" 디플로마트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 토바시·켄은 사용하지 않는가." "공교롭게도, 토바시·켄은 비장의 수라." 저지먼트는 대답했다. 디플로마트는 어둡게 웃었다. "그렇군, 아무래도 상관없지. 날 죽이러 온건, 누구의 사주지?" "......프로는 나불나불 지껄이지 않아."
"이얏-!" 디플로마트는 양손을 저지먼트를 향해 내민다! "이얏-!" 저지먼트는 옆으로 뛰며 2정의 매그넘을 발사! "이얏-!" 하지만 디플로마트는 여기서 포털을 방패막이처럼 출현시켰다. 아까의 움직임은 블러프다! 총탄은 포탈로 빨려 들어가 소실!
"뭣....." "이얏-!" 저지먼트에게 디플로마트의 돌진 사이드킥이 클린히트! 몸을 구부리며 날아간다! 저지먼트는 타타미에 낙법으로 착지하고 일어선 후 매그넘 총을 교차해서 겨누었다. "......꽤 하는군. 정보와는 다른걸." "단순히 네가 약한 것일 지도 모르지."
"잘도 지껄이긴." "그 토바시 켄을 벗고 덤비는건 어때? 방해되는거 같은데." 디플로마트가 도발적으로 말했다. "IRC 도청은 없어. 적어도 내 몸에는 없지. 너에게도 없을껄. .....있었다면, 알 수 있지." "무슨 말을하는지 모르겠는데." 저지먼트가 답했다. 디플로마트는 코웃음을 쳤다.
"중방연금 상태의 한심한 몸이지만, 나는 잘 알고 있어."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피스톨 카라테를 사용하는 지명수배 사립탐정이 있었던 일이 생각났거든. 건슬링어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어......아아, 그 녀석도 죽은 거였구나. 그걸 저지먼트가 죽였다고." "……그래, 아, 내가 죽였어."
디플로마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그래서, 너는 어느쪽의 유령이지? 피스톨 카라테 형씨. 내가 맞춰볼까? 몸집으로." "아......" 저지먼트는 단념하고, 허무승 삿갓을 벗었다. ".....이것도 벗어도 돼?" 발라클라바를 잡아당긴다.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음대로" 하고 제스쳐했다.
"살았구만. 덥고 힘들었다고." 저지먼트는 발라클라바를 훌렁 벗었다. 그리고 오지기했다.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일명 타카기 간도." "그래서, 뭘 하러온거지? 디텍티브=상. 아직, 해볼테냐?" "아.......뭘 하러 온거라니. 뭐 이젠 아무래도 좋아." 간도는 그 자리에서 책상다리로 앉았다.
"죽일지도 몰라." 디플로마트는 간도에게 손바닥을 향했다. "포탈을 열어서 말이지." "그렇다면 쏘겠어." 간도는 겨드랑이 밑에서, 교차시킨 손을 내밀어 디플로마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뭐, 할 마음이 없으면, 차라도 마셔. 퍼블릭 에너미공." "좋지."
......십분 후, 두 사람은 족자 하나 없는 검소한 다실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아름다운 오이란이 다기와 화과자를 가지고 온 후 말없이 오지기를 하고 떠났다. 디플로마트는 그녀가 떠난 후 말했다. "나미다야, 혀를 절제당했지. 이 은신처에는 나미다와 나밖에 없어……저것도, 가엾은 여자야."
"그 녀석은 아직....." 간도의 말은 점차 흐려졌다. "왜그래. 나미다가 뭔가." "아니. 왜 아직도, 나는 암살대상 따위와 차를 마시고 있는걸까 하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다시 한번 묻겠는데, 넌 뭘 하러 온거지? 자이바츠의 적이 왠지 변장을 하고 나를 죽이러 왔다. 영문을 모르겠어."
"그렇지." 간도는 화과자를 집고, 입에 넣었다. "나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들어가고 싶거든. 공을 세워서....." "길드를 해치울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거야?" 디플로마트가 직설적으로 말했다. "......" 간도는 말없이 화과자를 씹었다.
"길드의 뭘 알고 있든. 할 수 있을거 같아? .......할 수 있을리 없어." 디플로마트는, 조금 목소리를 높였다. "헛수고로 끝날 뿐이야. 그리고 그 말로는 죽음이거나 죽음보다 끔찍한 결말일거야." "차를 줘." 간도의 눈이 번쩍 빛났다. "....." 디플로마트는 차를 건냈다.
"실제 벌써 시작했거든." 간도는 말했다. "그만두거나, 그만두지 않는다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야......저기, 그것보다 당신이야." 간도는 차 한잔을 단숨에 마셨다. "당신에게, 길드는 뭐지?" "......." 디플로마트는 입을 다물었다. 간도는 계속했다. "당신은 뭘 보고 있는거지.......당신은, 뭐지? 서로 속내를 털어보자구."
"IRC 도청이 없다는 내 보증이 거짓이었다.....라고하면 어쩔꺼지."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간도는 뒤돌아보았다. "......진짜냐?" "아니."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저었다. 간도는 웃었다. "아아! 알고있다고. 그런 일은. 요즘은 예민해지고 있거든. 아트모스피어로 알 수 있어. 아트모스피어로."
"어떨까나." "진짜야. 탐정의 눈치지, 어림짐작과는 달라. 아까 전 싸울 때, 아무래도 이 녀석과는 속내를 털어놓을 것 같았지. 당신의 말투, 유머 감각, 뭔가 짊어진 느낌이란 말이지.....뭔가를." 몇 초의 침묵 후, 말했다. "핑하고 느낌이 온거야. 핑하고."
"요약하자면 억측 베이스로군. 위험한 다리를 건너시는구만. 신용해도 될까." 디플로마트는 자기 차를 마셨다. 간도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아니, 위험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나는 닌자로서......닌자의 안력으로 통찰하고 움직였어. 싸구려 도박이야, 과연 이렇게 차까지 마실 줄은 몰랐어."
디플로마트는 다기를 놓고 무감정하게 간도를 보았다. 간도는 말했다. "암살 명령을 내린 것은, 당신도 당연히 짐작하고 있겠지만, 자이바츠·닌자야. 아니면 이렇게까지 쉽게 내가 잠입하지는 않겠지, 안 그래?" "아아." "물론 나의 탐정의 경험에다 닌자 은밀력을 걸었지......어쨌든 좋아."
디플로마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정신차려." "옛날부터 들어온 말인데, 결국 이꼴이야. 이제와서는 못 고치지." 간도는 과자를 하나 더 먹었다. "하지만, 이런건 변명해도 어쩔 수가 없어. 요약하자면 나라는 인간을 말이지....." "아아, 아아." 디플로마트는 말을 끊었다. "그걸로 됐어. 항복이야."
"좋아." 간도는 방긋 웃었다. "시작하지. 의뢰자는 그루지라고 이름을 댔어. 가명이지. 정보는 최소한. 길드의 누군지는 몰라....." "아아."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른대도, 상관은 없어." "그 얼굴이거든." 간도는 말했다. "당신의 그, 지고쿠 밑바닥에서 꽃놀이를 결정한 듯한......"
"이번엔 포엣이야?" "교양이 묻어나는거지." 간도가 말했다. "당신, 마치 자기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낌새야....." "그렇지."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멋진걸 탐정공. 육감치고는 잘 파악했어." "그냥 육감이 아니야, 관찰안이지." "부모님의 원수를 찾고있어." 디플로마트는 곧바로 말했다.
"원수인가." "부모님은 나와 남동생의 10살 생일에 죽었어."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어. 목숨을 건진거지. 닌자 덕에......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덕에. 닌자의 이름은 이그조스천.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닌자. 이미 고인이지."......간도는 조용히,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은혜가 있는거야?" "......." 디플로마트는 차를 마셨다. "우리에게는 그때 이미 닌자소울이 깃들어 있었던 것 같아. 길드는 우리의 재능에 흥미를 느낀거지......이그조스천은 말했어. 훈련을 쌓고, 닌자가 되면, 복수같은 건 쉽다고." 디플로마트는 그릇을 놓았다. "내일이 12주기야."
간도는 디플로마트의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보고있었다. 그는 관자놀이를 긁고, 말했다. "이그조스천을 죽인 것은, 나야."
"사부의 원수!" 디플로마트가 외쳤다. 하지만, 이내 걸상에 팔꿈치를 대고 고개를 저었다. "......라고 외치고 내가 덮친다면 어쩌려고 그랬어? 당신은 정말로 모 아니면 도, 외줄타기를 선호하는 것 같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야. 속내를 털어놓는다는 의미지." "......"
"아니,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어. 당신의 눈과, 놈의 이름을 입에 올릴 때의......아트모스피어였지." "또 그거냐." 디플로마트가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그 판단은 옳았어." "그렇지? 나는 요즘 예민해지고 있거든." 디플로마트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뭐냐.....젊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야. 설마 22세라니. 정신차려야겠구만 실제." "놀랐다는 소리야? 당신은 반대로, 나이에 비해 팔팔하신거 같군." "더욱 당신의 아트모스피어가 궁금하다는 거야! 불쌍하게 자란건 알겠지만 지고쿠에서 꽃놀이를 한다는 듯이, 이야기는 아직도 절반이야....."
"포탈 짓수를 마스터한 끝에, 나와 동생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첨병이 되었지. 포탈 짓수는 우리만 쓸 수 있는 짓수이고 사용법에 따라서는 모반의 씨앗이 될 수 있어 엄중히 관리되었지. 그것이 예를 들자면 이 은신처야." "과연." "부자유한 새장."
"새장이군." 간도는 할 말을 찾았다. "그래서....동생이?" "네오 사이타마에 있지." 디플로마트가 대답했다. "네오 사이타마와 가이온을 시간차 없이 연결하는 포탈은 소우카이야 제압의 요점이 되었지. 길드는 우리를 구속하는 위치를 부여했어. 더욱이, 평소에는 갈라진 서로가 서로의 인질이야." "인질."
"그래. 인질이지."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길드는 우리를 신뢰하지않아. 아라크니드처럼 말이지. 도구인거지." "아라크니드?" "하지만, 그렇다해도 상관없었어. 카라테를 단련하고, 짓수를 연마하고, 스승 밑에서 힘을 모아 언젠가는 원수를 찾아내.....그렇게 바보처럼 믿으며 의심을 삭힌지 12년이지. 이리도 어리석은 일이야."
점차 디플로마트의 눈동자는 열을 띄었고, 말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바보에다, 천진난만한 꼬맹이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희미하게나마 그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어. 가능성을 은밀히 몰래.....나는 이 은신처를 거의 떠나지 않아. 그런데도 당신에 대해 알고있지. 어째서? 알 수 있었을까? 알 수 있었어." "......"
"이 감옥에 생각날 무렵 찾아오는 시기심 덩어리 그랜드 마스터들이 알려주었을까? 아니야. 나와 그 녀석은 단서를 계속 찾았어. 몰래. 그 날의 일. 제대로 남지도 않았지. 먼 옛날이야. 아직 애새끼였던 시절의! 게다가 인멸된 기록이야! 알겠어?" "어허어허, 듣고있어, 듣고있다고."
디플로마트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 하! 하! 부모님을 살해한것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이그조스천이야! 나와 그 녀석의 짓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거지! 처음부터! 그런데도 우리는.....우리는 12년간 뭘 한거지? 강해져? 웃기지마! ......웃기지 말라고." 타타미에 양 주먹을 내리쳤다. "웃기지마."
디플로마트는 다시 한번 타타미에 주먹을 내리쳤다. 아래를 향한 그의 표정은 알 수 없었다. 등이 떨리기 시작했다. "웃기지마." "......" 간도는 뭔가 말을 할려다가 입을 닫고 머리를 긁었다. "아......그 뭐냐." 그는 오열하는 디플로마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뭐, 그렇지." 청년은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NINJASLAYER】◆
"와일드허01트=상 사망, 임페이0010=상 사망, 모스키토=상 사망, ....000업서디티=상, 전선0011탈 직후 연락수단 상실. 생존 확인 불0000입니다."
"실01 심한 타격이군. 00101하지만, 상승지향을 숨기지 못했던 와일드헌01011상은, 요001 천박하기 그지없었0010네." "지당하십니다." "테러리스트 한마리의 퇴치를 빌미로 네0101이타마에서의 지반 굳히기라니, 참으로 주제넘어, 이것도 인0001응보인가." "지당하십니다."
".......경01그 사실을 알고있게, 앰버서더=상." "분부에 감사드리옵니다, 퍼거토리=상." "이001 경도 오히려 움직이기 쉽겠군." ".......0101하십니다." ....... "도-모. 블랙헤이즈입니다." "도11모, 블랙헤이즈=상. 앰0010더 입니다." ...0100... "알겠네. 그대로 말하게."
"잇키 우치코와시의 엠니지어는 드래곤 도죠의 유00품, 유카노야. 확01하게 틀림없어." "역시나군."....... "과연 앰버서더=상. 로드0110 기뻐하실걸세."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그0001, 이 건은 샐러맨더=상에게 공을 넘겨0101도록 0001지."
"자세한 포획01전은 귀0010 맡기겠네. 신뢰00고 있으니, 실망시키지말게." "지당00니다." ...... "로드의 치세가 더욱 더 번영하기를. 간바루조......" 간0111루조-!"
디플로마트는 도죠의 중심에서 책상다리로 앉아 텔레파시 회선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집중했다. 앰버서더와 퍼거토리의 대화가 노이즈 섞여서 뉴런으로 흘러들어온다. 디플로마트의 맞은편에서는 무료한 듯한 간도가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형" 앰버서더가 디플로마트에게 말을 걸어 온다. "역시, 말해야겠어......정말로 길드를 어떻게든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형은 바보야." "다크도메인이 죽고 포위망도 찢어졌어. 꽤 하찮아." "바보라고." 앰버서더는 반복했다.
"우리가 찾아온 원수는 이그조스천 사부.....웃음거리 그 자체야. 그리고 그 자식은 아무도 모르게 죽었지. 우리 인생에 더 이상 의미따위는 없어." "원수는 길드. 자이바츠 그 자체야." 디플로마트는 답했다. "우리 인생에 의미 따윈 없다. 그럴지도 몰라......죽거나, 살거나. 그렇다면, 할 수 밖에."
......"어때." 간도는 물었다.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포위망을 뚫었어." "그런가. 해버리셨구만." 간도는 눈을 가늘게 떳다. 디플로마트는 계속했다. "때마침 드래곤 유카노의 위치가 특정되었어. 퍼거토리는 당연히 동생을 움직일거야." "......응? 드래곤 유카노?"
"드래곤·유카노 확보는 로드의 칙명이야."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주둔부대의 중점 목적은 그것이지. 그랜드 마스터는 칙명에조차 정치적 줄다리기를 끼우려 하지만."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간도는 끊고 머리를 긁었다. "잠깐만 기다려......? 유카노?"
"왜 그러지?" "유카노. 드래곤 도죠." 간도는 웅얼웅얼 중얼거렸다. "도죠......드래곤 겐도소의 손녀....왜 지금? 로드......?" 간도는 디플로마트를 보았다. 말해야 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은 후회하고 있어. 유카노를."
간도는 그가 아는 바를 말해주었다. 디플로마트는 심사묵고 했다. "길드 공략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면 없는 이야기로 하지......유카노의 신병에 관해서는 어떠한 단서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니, 아니야." 간도는 부정했다. "그 녀석은, 소홀히 해선, 안 되는거야. 이런 일은."
"그만한 닌자가." 디플로마트가 중얼거렸다. 간도는 일어났다. "인간성이라는거지. ......언제냐. 유카노를 탈취한다는 계획은! 바빠질지도 몰라." "저지하려는건가? 어떡할려고?"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동생도, 지금 기습적으로 움직이는거지." "아아, 이쪽에서도, 조금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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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명됬다구, 닌자 슬레이어=상." 네더 퀸이 말했다. "뭣....?" 후지키도는 수화기를 들었다. ".......도-모." "도-모." 자기 폭풍의 영향이라 생각되는, 노이즈 투성이의 음성. 덧붙여 그것은, 대우주에서 울려오는 것 같은 스페이스·보이스다.
".......닌자 슬레이어=상, 시간이 없네......잇키·우치코와시 본부를 자이바츠가 습격하려 하고 있네. 목적은 드래곤·유카노. 서두르게." "유카노=상이라고? 그대는 대체!" 후지키도는 낮고 거친 어조로 물었으나, 이미 통신은 끊겼다.
"......" 후지키도는 수화기를 놓았다. "할 일이, 하나 생긴거에요?" 낸시가 말했다. 그녀는 미소짓고 있었다 .네더 퀸과 야모토는 말없이 눈짓을 주고받았다. 데드문은 창 밖을 보며, 보틀을 들이켰다. 후지키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대로요." "그럼, 확 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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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블랙 헤이즈로부터도, 페이탈로부터도, 퍼거토리도 아니었다. 낯선 발신자 표시에 앰버서더는 의아해 했다. "도-모? 앰버서더입니다." IRC통신기를 조작하자, 독특한 노이즈를 두른 음성이 돌아왔다. "도-모, 앰버서더=상. 멘탈리스트입니다."
"멘탈리스트=상." 이름을 들은 앰버서더는 혈류가 빨라지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멘탈리스트. 그의 출현 자체가 불길한 것이다. "......평안하십니까." "잘 진행된 일이었지. 과연. 그랜드마스터도 기뻐하실거야." "황송하게도. 곧 용병이 드래곤 유카노의......" "아니, 됬어."
멘탈리스트가 말을 잘랐다. "유카노의 신병은 내가 인수인계, 좀전에 공항으로 옮기고 교토로의 이송수배를 마쳤으니 말이야." "그쪽에서.....하신겁니까." 앰버서더는 침을 삼켰다. "그들은?" "그들?" "페이탈=상과, 용병 블랙 헤이즈입니다." "아아, 그놈들인가."
몇 초 동안의 공백. "......귀공에게는 부하도 용병도, 이제 불필요해. 신경쓰지 말도록." 멘탈리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고했다. "자이바츠는 이제 이 네오사이타마에겐 볼일이 없어. 그쪽도 철수하게 될 것이지. 자네 교토는 몇 년만인가? 앰버서더=상. 기뻐하도록." "이야기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건 그렇구만." 멘탈리스트는 긍정했다. "확실히 귀공에게는 급한 이야기일 테니까.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거나......아니면, 무슨 우려가 있는건가? 떳떳치 못한 뭔가가 있을까? 내가 두려운가?" ".....당치도 않습니다." "귀공의 충의는 훌륭했어. 설마 네오 사이타마 작전의 요점이라니."
앰버서더는 대답했다. "확실히, 쿄토로의 귀환은 기쁜 일. 사명달성에 의한 귀환이 다가오니, 마음이 들뜹니다." "......그렇군."
"......." "뭐, 환 짓수 사용자라는 것은 때때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거든. 게다가 이 시점에서 철수는 극비사항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되네, 앰버서더=상. 나중에 파라곤=상의 도장이 찍힌 정식 발령을 들고 찾아가겠네......환상일까봐 걱정되는가?" "환상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멘탈리스트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웃었다. "환 짓수는 말이야, 앰버서더=상, 그래 무슨 일이든 적당히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지. 안심해도 좋네. 실제 공략된다면 이렇게 무력한 짓수도 없다네. 하물며 문서 위조라니! 만능한 짓수 따위는 없네." "설마 그런 우려를." "그렇지?"
"......" 앰버서더의 고동이 빨라진다. "나중에 보자고, 오탓샤데!" 통신이 끊겼다. 앰버서더는 도죠 속 오브젝트를 재빨리 확인했다. 가장 베이직하고 확실한 환 짓수 대책이다. 족자. 수선화. 조상형 통신기. 카미다나 위의 토리이 후쿠스케. 불여귀의 글귀. 이상은 없다.
다음으로 앰버서더는 부하 이그나이트와의 IRC 세션을 확립하려고 했다. 대답은 없다. 평상시에도 이그나이트는 이유없이 연락을 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앰버서더이지만 이때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찼다. 그는 이그나이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도주하자.
그는 심사묵고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블랙헤이즈와 페이탈은 이미 죽었다고 봐야 한다. 앰버서더 자신은? 어디로 도망가서 어떡하지? 디플로마트가 대신 책임을 지게 된다. 그리고 멘탈리스트의 말투. 앰버서더 휘하의 부하들을 잘라내고 교토로 이송하는.......
"내가 직접 위해를 가할 순 없어. 적어도 지금은." 앰버서더는 타타미에 자젠했다. "환상은 없다." 쌍둥이는 이그조스천 사부로부터 중점적인 환 짓수 대책 훈련을 받고 짓수의 비밀을 알았다. "원수에게 감사따윈." 그는 눈을 감았다. 디플로마트와 뉴런에 겹치는 반응이 들어왔다.
"연결된건가, 형." "아아, 조금전의 IRC 통신을 텔레파시 공유하고있었어." "이야기가 빠르겠어. 멘탈리스트가 올거야. 녀석의 말투. 함축성이 있었어. 그리고 페이탈과 용병이." "아아. 거기는 클리어 했는지." "이미. 놈의 목적은 뭐지? 파라곤의 입면장을 들고 나타나는 이상, 정중히 맞이해야....."
"알겠냐!" 디플로마트가 답했다. "알겠냐. 닌자 슬레이어를 그쪽으로 보냈어. 어떻게든 해봐.....!" "섬뜩한 이야기도 다 있는걸." 앰버서더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할 수 밖에 없군." "아아, 그래."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할 수 밖에 없어. 부탁해."
"각오를 다져야겠어. 마지못해 시작이군." "그런 이야기야." "그런 이야기인가." 앰버서더는 눈을 떴다. 멘탈리스트는 가공할 닌자다. 앰버서더는 이그조스천의 대 환 짓수 인스트럭션을 되새긴다. 대책이 없다면 짓수에 걸려 죽을 뿐이다. 하지만, 실제 짓수의 제약은 많다.
환 짓수는 사용자 부근에 불가사의한 역장을 생기게 한다. 역장 안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카라테 방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소에 직접 이마이너리·수리켄이 박혀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역장에서 빠져나와야한다. 혹은 역장내에 출현하는 "환상의 징후"를 발견하고 자각으로 환각을 지운다.
역장 내에서는 객체에 반드시 어떤 일그러짐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현상. 그러한 징조를 발견하면 역장을 인식에 의해 무효화하여 짓수를 막을 수 있다. 아까의 오브젝트 확인은 그런 것이다. 물체가 이상하게 되어있으면 짓수의 안인 것이다.
방법을 알면 대처도 할 수 있겠지만 당연히 보통 닌자가 환 짓수 네이처에 정통할 리도 없고. 멘탈리스트는 처형자의 지위로써 두려움을 받고있다......하지만 보통 닌자가 대처법을 모르기 때문에 빈틈도 있다. 멘탈리스트는 쌍둥이가 대 환 짓수 훈련을 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도-모. 앰버서더=상." 목소리는 그의 배후에서 당돌하게 들렸다. 앰버서더는 튕겨진 듯 일어나 뒤돌아보았다. 그의 바로 뒤 도죠 중앙의 시시마이상 UNIX 통신기의 그늘에서 닌자는 나타났다. "멘탈리스트입니다, 잠깐 시간에 여유를 너무 많이 주었군.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앰버서더는 그 순간 한번 절망했다. 오브젝트의 오류를 발견한다? 이 녀석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어떻게 된거지, 죽을 수 도 있다고? 심장에 수리켄을 박혀서? 하하하! 괜찮네, 안 해, 안 해." 멘탈리스트가 웃었다. "아니, 의심을 용서하게, 어쨌든 자네가...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으니."
"도-모. 멘탈리스트=상." 앰버서더는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꾹 참고 오지기를 했다. 고개를 들었을때, 그는 각오를 한 번더 하고 있었다. "자 현장시험이다, 이그조스천 사부. 기껏해야 지고쿠에서 보고있겠지만 그걸로 좋아. 당신이 시기심으로 일구어낸 와자마에가 당신의 자이바츠를 쳐부술 것이다!"
"우선 발령을 받게나, 앰버서더=상.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멘탈리스트는 원통형의 발령 케이스를 꺼냈다. 일반적인 형상이다. 바이오 뱀 껍질. 약간 특수한 재질이지만 이상하지는 않다. 앰버서더는 멘탈리스트의 어깨너머, 카미다나 위의 파란 토리이를 보았다.
"토리이가 파랗다고? 이런 바보같은." 앰버서더는 자각했다. 환 짓수다. 뉴런이 찌릿찌릿하고 아팠다. "뭔가 장난이라도 치시는 겁니까....." "헌데?" 멘탈리스트는 미소를 지었다. 앰버서더는 케이스에서 발령을 꺼낸다. 토리이는 이미 빨갛다. 정면이다.
발령에는 분명히 파라곤의 도장이 있다. 앰버서더는 환 짓수를 꺾은 성공 체험을 스스로의 안에서 음미했다.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사실이 떠오른다. 멘탈리스트는 환 짓수를 앰버서더에게 사용해 오겠다는 엄연한 사실. 그리고 이 서면, 틀림없는 고위 명령이다. 네오사이타마에서의 철수는 사실인 것이다.
예를 들어 운을 하늘에 맡긴 앰부쉬로 멘탈리스트를 죽이면 앰버서더는 역적. 형은 책임전가 처형을 당할 것이다. 멘탈리스트는 왜 환 짓수를 전개했는가? 죽일 생각이 아닐까, 그렇지 않을까. 죽으면 끝장이다......부주의하게 죽이면 역적. 매우 어려운 힘겨루기. 줄타기 식으로 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가, 사실이지? 거짓말 따위는 어디에도 없네." 멘탈리스트가 말했다. "예에." 앰버서더는 동의했다. 입이 말랐다. 멘탈리스트는 앰버서더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고도로 숨겨진 사안이었지만, 드래곤·유카노라고 자칭하는 자를 찾아, 가져가는 일이야말로 로드의 비원. 이 땅에서의 지상 목적일세."
앰버서더는 눈을 돌렸다. 멘탈리스트는 계속 했다. "너희들 쌍둥이는 길드에게 중요 존재였네. 이 땅을 지배하는 닌자 권력을 배제하고 유카노를 무사히 포획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너희 포탈 짓수의 덕. 강력하도다, 참으로 강력한 짓수. 고 이그조스천=상의 뜻이 길드를 영광으로 이끌었군."
".......!" "어이쿠, 과거형을 써버렸구만. 자네는 중요 존재였네. 지금은 어떨까? 지금도 자네들은 중요할까? 오히려 그 강한 힘이 길드에게 화근을......? 그런 편을 드는 자도 있을까? 보게, 저 수선화. 왜 꽃병에서 살지 않고,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우억-!" 앰버서더는 황급히 멘포를 열고, 엎드려서 구토를 했다. "이런이런! 허나!" 멘탈리스트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극도의 긴장인가? 나도 실제 상처입는다네?" 토사물은 무색 투명 물이었고, 그 웅덩이에는 몇 마리의 금붕어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금붕어는 초록에서 분홍색으로 색을 무한으로 계속 바꾼다.
"우억-!" "괜찮아.....진정하게." 멘탈리스트는 앰버서더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살의는 없어! 다크 도메인=상처럼은 말이지. 그는 외람된 거 같네. 안타깝지. 그는 단신으로 네오 사이타마로 향하고 동시에 암살자를 고용해 자네의 형을 덮치게 했지. 지리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앰버서더는 입을 닦고 비틀비틀 일어났다. 어디냐, 후쿠스케가 이상하지 않아. 카미다나, 불여귀도. 멘탈리스트는 계속한다. "알겠나? 포털 기능을 배제하고 독립국 행세를 하여 네오사이타마를 수중에 넣으려고 했네. 하지만 그 닌자슬레이어의 손에 걸려 무로 돌아간 것이지......인과응보."
"나를.....어쩔 셈이지......?" "사람들이 들으면 오해하겠어, 죽이지 않아......앞으로 분명히 너희들의 포탈이 도움이 될 날이 올게야. 죽이는 것은 손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알아달라는 것 뿐인 것이네. 질서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바르게 이해해주기 바라네. 아름다운 미니어처 가든에서 느긋하고 지내고 싶다면."
앰버서더는 금방이라도 도게자할 뻔한 자신의 마음에 분개했다. 잔재주다. 닌자 반사 신경을......사고력을......역장을 파악......파악해서 어쩌지? "나는....." "흠?" 멘탈리스트가 다시 앰버서더의 눈을 들어보려 했다. BOOOM! 그때였다. 불꽃의 고리가 갑자기 멘탈리스트의 상반신에 날아들었다!
"끄악-!" 멘탈리스트가 화둔 앰부쉬의 폭발 충격에 날아갔다! 앰버서더는 무릎을 꿇었다. 도죠의 문을 쳐다 보았다. 특이한 머리스타일이 만드는 이상한 실루엣을. "왜 온거냐, 바보자식......" 그는 신음하고 기침했다. 멘탈리스트는 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다시 화둔이 위험하다! "끄악-!"
"도망가!" 앰버서더가 소리쳤다. "나는 살해당할 수 없어! 하지만 너는....." "한심하네요! 환멸할겁니다." 엔트리자는 마른 여자였다. 왼쪽 머리를 통째로 깎고 오른쪽 반은 앞머리를 길러 들쭉날쭉하게 세팅하고 있다. 눈썹은 없고 대신 덩쿨 같은 문신! "헬-오! 이그나이트입니다!"
이그나이트는 리버스 키츠네 사인으로 무례하게 아이사츠했다. 목에 감은 복면 목도리에는 "지옥을" 글자가. "이거야 원. 한 명 더 있었나." 멘탈리스트가 일어섰다. "앰버서더=상. 개를 길들이지 않는다면, 형에게까지 케지메 인시던트가 퍼지게 되지 않을까나?"
"이얏-!" 문답 무용 화둔이 세 번 멘탈리스트를 덮친다! 멘탈리스트의 몸은 불길에 휩싸여 일곱 색깔의 물거품이 되어 공기에 녹아들었다! "하하하하......" 멘탈리스트의 웃음소리가 잔향한다. 이그나이트는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자식의 형님? 나랑은 상관없고......그놈이 알아서 어떻게든 하면 돼!"
"엉뚱한 소리를 하는군." 긴박상황이였지만, 앰버서더는 광견같은 이그나이트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그렇지. 나도 각오를 다져야지." "아아?" "환 짓수다! 녀석은 도죠 안에 있어. 오브젝트의 뒤틀림을 찾아 짓수를 찢어......" "이얏-!" 족자와 후쿠스케가 발화돼 파열!
"오랏-! 나와라!" 수선화가 타오르고, 물병이 폭발! 조상형 통신기가 발화해 폭발! 토리이가 불에 타올라 폭발! 장작이 타오르고 폭발! 타타미 위를 타오르는 불길! "전부 태우면 되잖아, 요컨대? 대체적으로 나 이 도죠의 장식들 싫어했다고! 전부터!"
"쿨럭! 쿨럭!" 앰버서더가 열과 연기속에서 기침하고, 멘포의 정화기능을 액티브했다. 정신나간 공격이었다. 이쪽도 죽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환 짓수를 깨기위한 효과적인 액션이었다. 불길에 휩싸인 채로 짓수를 유지할 순 없을 것이다. .......멘탈리스트는? 어디냐?
"이이이이이이......" 그러자, 보라! 도죠의 한 공간, 아지랑이가 인간 형태로 일그러져 멘탈리스트의 모습을 취했다. 이그나이트의 사각지대다! "이이이얏-!" 토비게리 앰부쉬! "끄악-!" 이그나이트는 발차기를 맞았다! "이얏-!" 다시 한 방더! "이얏-!" 앰버서더가 끼어들었다!
앰버서더는 이그나이트를 감싸고 크로스한 두 팔로 멘탈리스트의 발차기를 가드했다. 무겁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타타미를 차고, 세 번째 발차기를 내지른다! "끄악-!" 앰버서더는 턱을 차이고 내동댕이 쳐진다! "이얏-!" "끄악-!" 네 번째 발차기! 앰버서더는 날아간다!
"이얏-!" 멘탈리스트가 일곱가지 색으로 빛나는 수리켄을 3장 던진다! "이얏-!" 그러나 수리켄은 도중 발화해 폭발소멸! 이그나이트였다! "헬 오-! 아니면 헤븐 오? 둘 다 상관없어, 구워지면 똑같으니까!" 이그나이트의 눈이 타올랐다. "화끈하게 해주마!"
이그나이트의 양손이 불꽃의 링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화둔의 예비 동작이다! 멘탈리스트는 이그나이트를 가리켰다. "당신의 불꽃, 초록색이었습니까? 이그나이트=상." ".....?" 이그나이트의 손목 불꽃이 초록색이다. 앰버서더는 뛰려고 했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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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쌍둥이 형 디플로마트는! ......다실에서 한 명의 닌자와 마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디플로마트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것은 저지먼트가 아니었다. 저지먼트......아니, 디텍티브......지금 이 은신처에 있지 않다. 그는 교토성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암살 의뢰를 받으면서, 고용주를 배신하고, 계획 자체를 좌절시켰다는 사실을 퍼거토리에게 전하고, 어뎁트로 추천받으러 간 것이다.
그날의 해후로부터 며칠. 퍼거토리는 디플로마트의 추천을 검토하는 동시에 은신처에는 이렇게 호위 닌자를 보내왔다. 닌자의 이름은 체인볼트. 머신같은 멘포를 장착한, 방심할 수 없는 닌자다.
"자젠을 중단시켜서 미안하지만, 어쨌든 빨리 차를 마시고 싶다." 체인 볼트가 말했다. "차가. 디플로마트=상의 차는 멋지다고 들었지." "물론입니다." 디플로마트는 우호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마음속은 초조해 하고 있다. 텔레파시 대화로 돌아갈 수가 없다. 동생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제대로 대접해라. 나는 그랜드마스터 퍼거토리의 명령에 따라 너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해 온 것이다. 내쪽이 너보다 먼저 마스터다." 체인볼트의 멘포가 번쩍번쩍 LED를 빛냈고, "선배" 라는 한자가 홀로그래피로 머리 위에 떠올랐다.
디플로마트는 웃는 얼굴로 오장육부가 끓어오르는 기분을 간신히 숨기고, 거품이 이는 차를 대접했다. "도-조." "아니, 방금 생각난건데, 역시 식힌 차가 좋아. 다시 시작해라." 체인볼트는 "선배"의 홀로그래피를 위압적으로 빛냈다. "......알겠습니다." 디플로마트는 살기를 억눌렀다.
"무사할까......?" 멘탈리스트는 동생에게 뭘하려는 속셈일까? 디텍티브는 잘 잠입했을까? 닌자 슬레이어 파견은 할 수 있을까? 하필 이럴 때 디플로마트는 차 대접 Bull Shit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무슨 하찮음! 하지만 여기서 그는 두려운 가능성이 문득 떠올랐다. ......굳이? 굳이 실례를?
"빨리 얼음을!" 체인볼트가 독촉했다. "어떻게든 오이란에게 가져오게 해!" "물론입니다." 디플로마트는 벨을 울렸다. 만약 이 실례가, 애초에 그가 자젠시키지 못하도록 기획된 지연공작이라면......그것은 즉, 쌍둥이의 텔레파시 행동을 퍼거토리가 눈치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나미다가 말없이 창호문을 잡아당겨 덜컹거렸다. "얼음을. 항아리에 담아서 가져오거라." 디플로마트가 명령했다. 체인볼트는 콧방귀를 꼈다. "아이사츠도 없구나, 너의 오이란은. 그래선 안되는거야. 어쨌든 차가운 차를 마시고 싶은 것이다! 빨리해라!" 나미다는 고개를 숙였다.
쌍둥이의 텔레파시는 적어도 한쪽이 자젠하고 메디테이션할 필요가 있다. 라디오의 튜닝처럼 다른 사람의 뉴런과 링크해야 한다. 비열한 닌자를 붙여서 서로 텔레파시를 하지 못하게 한 다음 멘탈리스트가 앰버서더를 장악하는 것......말이 된다. 이 무슨.
의심이, 눈덩이처럼 거대해져 간다. 무게감에 짓눌린다. 그는 격렬하게 챠를 저었다. "빨리해! 빨리빨리!" 체인볼트가 시끄럽게 재촉한다. "선배"의 홀로그래피가 머리 위에서 펄럭였다. "빨리!"
.......한편, 그 얼마전. 쿄토성 비지터 디비젼!
자이바츠 산하의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는 자들이 서 있는 것을 허락받는 것은 입장하고 바로 나오는 안뜰과 좁은 복도, 여러 개의 광실, 여러 개의 널방으로 이루어진 이 구역뿐이다. 벽이나 바닥은 흑칠로 칠해져 있고 모든 기둥에는 금박으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뉴 월드 오더 의장이 그려져 있다.
어두운 복도 맨 끝에는 "남", "여", "약한 종자"로 써진 노렌이 있었고, 각각 개인실 화장실에 연결되어 있다. 비지터 구역이라고는 하지만, 길드의 넘치는 권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개인 화장실은 서툰 코핀 숙소 방보다 더 크고, 흑대리석 변기와 아름다운 우키요에로 사용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남, 여의 노렌 모두 닌자 전용. 인간이나 클론야쿠자는 모두 "약한 종자"를 이용하는 것이 규칙이다. 자이바츠의 격차 사회 사상은 이런 곳에도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그"남" 노렌 오크의 한 방에 이미 20분 정도 들어가 있는 닌자가 있었다. 디텍티브......타카기 간도다.
적진 한 복판에서, 배라도 앓는 것인가? 아니다! 그는 좌변기의 검은 색 대리석 뚜껑을 닫고 거기에 12면체의 드로이드를 얹은 후 휴대 IRC통신기에 LAN접속했다. 아시겠는가? 비밀통신이다! 드로이드의 LED문자판에는 "변성적인" 표시가 빛난다.
이 LED의 점멸은 변성 이펙트기 "우주" 시뮬레이터가 작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작동 알고리즘은 실제 기기에 충실. 킨교야의 아저씨는 열중하는 성격인 것이다......"도-모. 또 그대인가? 도대체 누구냐? 간도=상인가?" 노이즈의 바다에서 음성이 떠오른다. 드디어 세션이 확립되었다!
"......아닐세. 다만, 간도는 무사하네." 간도는 소곤소곤 속삭였다. 아직 진실을 밝힐 때가 아니다. 닌자로 다시 태어났다는 등, 정신없이 음성통화로 전할 이야기는 아니다. 대면으로 알려야 한다. 더욱이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그 고백은 실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아직이다.
"그것보다 자네에게는 시간이 없네. 지금 뭘 하고 있지?" "그건 이쪽의 대사다.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면 끊겠다. "망할. 이거군." 간도는 이를 악물었다. ".......내 이름은 편의적으로 딥 스로트라고 해두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지? 자네가 꾸물대는 사이에 드래곤 유카노가....."
딥스로트. 순간적 자칭이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암약한 밀고자의 자칭이다. "너무 주제넘었구만. 하지만, 댈 이름이 그닥 없어." .......통화상대로부터 답장이 없었다. "들리나? 여긴 딥 스로트다." "계속해라." 위태롭다. "대체로 당신이 구출에 실패했기 때문에....뭐 좋아."
"그녀는 교토로 호송중이네." 간도는 말했다. "디플로마트에게서 막 얻은 정보거든, 칭찬해줘도 좋아." "무엇 때문에?"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간도는 머리를 굴렸다. 무슨 목적으로? "......어떤 음모 때문이지."
"자이바츠는 왜 유카노를?" "그렇게 생각할 시간이 있을까? 지금쯤 그녀는 항공로겠지." 간도는 말했다. 자이바츠의 목적은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실이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까? 알고나서는 늦는다. 자칫하면 닌자스레이어는 어찌할 길 없이 유카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위험하지만 앞지를 방법이 있지."
"......간략하게 말해라."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앰버서더와 디플로마트라는 자이바츠 닌자를 찾아라. 한쪽이 네오사이타마에 잠복해 있다. 위험하지만, 자네를 한 순간에 교토로 옮겨 줄 것이네.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그런데, 제 시간에 이것이......" "우문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즉답했다.
"그 후에는?" "언더 가이온 제8계층, 이글 구획의 폐 공장지대에 있는, 깨진 빨간색 코케시 전화박스를 찾아라." 간도는 교토에서의 약속장소를 알렸다.......앞으로 바빠진다. 아니, 이미 소용돌이쳐지는 중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당장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알겠나. 네오사이타마에는 앰버서더. 쿄토에는 디플로마트다. 이들 쌍둥이가 포털을 연결해 초자연의 통로을 개척한다. 자이바츠가 하루아침에 네오사이타마를 유린한 요술의 방법이다. 그것을 사용한다. 포털 사용자의 30%는 죽는다. 자네는 7할이 되어야한다." "물론." 닌자 슬레이어는 반복했다.
"앰버서더의 잠복장소를 방금 데이터 송신했다. 서둘러라. 복잡한 사정이 있다. 그를 죽이지 마라. 죽게 하지 마라. 당장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네가 그를 지킬 필요가 있다. 그 없이는 포털은...." 찌릿찌릿......드로이드가 "末" 표시를 빛내며 회선을 강제 절단했다. 세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한계 시간이다.
"으으으윽......" 간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 그대로 실전대로 하면 그만이야......" 그는 전원을 끈 드로이드를 품에 넣고, 허무승 삿갓을 쓴 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조용히 노렌을 뚫고 나온 그는 복도를 걸어온 검은 옷차림의 닌자와 마주쳤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도-모. 저지먼트입니다." 두 사람은 오지기하고 스쳐 지나갔다. 검은 옷차림의 닌자는 간도의 것과 동형의 드로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빛은 파랗다. "......" 간도는 뭔가 전조를 느꼈고, 검은 옷을 입은 닌자의 뒷모습을 말없이 잠시 응시했다.
"섀도우 위브....." 그는 머리를 긁으려 했으나 허무승 삿갓에 막혔다. "섀도우 위브!? 어허어허어허!" 그는 신음소리를 참았다. "야바이야바이! 이건 위험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살금살금 움직이며 반대방향으로 발빠르게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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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스트는 이그나이트를 가리켰다. "당신의 불꽃, 초록색이었습니까? 이그나이트=상." ".....?" 이그나이트의 손목 불꽃이 초록색이다. 앰버서더는 뛰려고 했다. 멘탈리스트는 웃었다. "봐라. 거기야." "끄악-!?" 앰버서더의 양 뒷꿈치에 무지개 빛 수리켄이 날아들었다! 앰버서더는 전복!
"이 자시익!" 이그나이트는 도약했다. 공중에 출현한 불꽃 링에 뛰어들었다. 멘탈리스트의 배후에 다른 불꽃 링이 생기고 거기서 이그나이트가 튀어나온다! "이얏-!" 배후에서 부터의 화둔 공격!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돌아보았다. "이얏-!" 불길을 손으로 날려버린다! "약적!"
"이얏-!" 이그나이트는 반대 손으로 다시 한번, 불꽃을 내리친다! 불길에 휩싸인 멘탈리스트의 몸이 무지개빛 물거품이 되어 폭발! "젠장!" 이그나이트가 소리쳤다.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앰버서더는 탄 타타미를 기어 다녔다. 외상은 없다. 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아직.......아직 늦지 않았어." 앰버서더는 중얼댔다. 불길에 휩싸인 도죠. 환 짓수를......이 힘의 뒤틀림을 간파하기만 하면, 이 뒷꿈치의 이매지너리·데미지는 반감될 것이다. 오브젝트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불꽃의 색? 아지랑이? 타타미......? 이상한 곳은 없을까?
"귀찮아 죽겠네!" 이그나이트는 소리쳤다. 양손을 마음껏 휘두르면 불길이 소용돌이쳐 도죠를 선회한다! 발화뿐만 아니라, 이미 그 자리에서 타오른 불꽃을 조작할 수 있다! "구워지면 똑같다고! 초록색? 그러니까 뭐야!" 화르륵! 불꽃이 울부짖고, 천장의 목재가 일부 타오른다!
"이이야아아앗-!" 이그나이트는 반트랜스 상태가 되어, 그 눈동자를 불꽃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앰버서더 바로 옆에 목재가 낙하하고 튀어올랐다. 앰버서더는 팔로 타타미를 더듬으며 전진했다. 뒷꿈치 따윈 주겠다! 이그나이트를 목표로 한다! "그대로다! 해치워! 구워버려!" "이이이야아앗-!"
"어리석구나!" 멘탈리스트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이야아아앗-!" 이그나이트는 멈추지 않는다! 발밑에는 앰버서더! 천장이 불타오르고 후두둑 떨어진다! 앰버서더는 위를 보며 이그나이트의 다리를 잡았다. 또 다른 손을 하늘에 가리켰다! "이얏-!" 두 사람의 머리 위에 우산 같이, 열리는......포탈!
낙하하는 천장재가 두 사람을 깔아뭉갤 일은 없다. 그것들은 아래로 도달하기 전에 공중에 고정된 포털에서 막혀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어딘가로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아아아아아악!" 이그나이트의 온몸이 화이트오렌지에 극도발광! 도죠가 터진다! KRATOOOOM!
......네오사이타마의 흐린 하늘이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 둘의 위치만이 붕괴 속에서 부자연스러운 원형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그곳 이외는 잔해였다. 포털에 의해, 무너지는 목재의 직격을 막은 것이다. 앰버서더는 목을 움직이며 이그나이트를 보았다. 죽은 듯이 누워 있다. 혈중 카라테의 과소비다.
이그나이트는 죽음의 문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각성하려면 아마도 약물이 필요할 것이다. 막무가내로 해버린 것이다......하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했다면, "죽였다, 라고 생각하나?"
앰버서더 넘어에서 팔짱을 끼고 내려다보는 것은......당연히 멘탈리스트였다. "건물 붕괴따위로 마스터닌자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당신." "바보같은.....어떻게." "시시마이 상의 UNIX를 뒤에서 넘기고 치명적인 낙하물은 촙으로 요격했다. 당연하지." "........!"
"카라테의 고수를 쓰러뜨리려면, 카라테로 대응해야하지. 그렇지 않습니까?" 멘탈리스트가 말했다. "자, 예정은 특별히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부하도 이것으로 모두 죽일 수 있습니다. 거기의 어프렌티스를 지금부터 카이샤쿠 할 테니까, 나와 함께……" "카라테의 고수를 쓰러트릴려면, 카라테를 써라." "!?"
멘탈리스트는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방향을 보았다. 이 붕괴 도죠로 똑바로 걸어오는 닌자의 그림자......검붉은 의복! "카라테 고수를 쓰러뜨리려면, 카라테로 대응하라. 동감이다. 노 카라테 · 노 닌자." "네놈?" "즉 그대를 카라테로 죽인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오지기를 하고 얼굴을 들어올린 닌자 슬레이어, 그 멘포에 새겨진 지고쿠의 문양 "닌" "살"의 한자가 가로등의 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도-모, 멘탈리스트입니다. 이전에 만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뭐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도 아니지. 내 환 짓수를 당신은....." "이얏-!"
나무삼! 말을 끊어버리듯, 닌자 슬레이어의 번개같은 토비게리가 멘탈리스트를 덮친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이를 브릿지로 회피!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멘탈리스트와 엎어진 앰버서더, 이그나이트를 뛰어넘어, KRAAASH! 시시마이 UNIX를 걷어차 박살냈다!
무참! 시시마이 UNIX는 밑에서 부터 뚝 부러져,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뿜었다. "삐가가-!" 합성음성의 단말마! "시시마이를 UNIX의 의장으로 사용하다니, 자이바츠의 악취미도 극에 달했군." 닌자 슬레이어는 돌아보고 주 짓수를 취했다. "닌자에게.....죽음을!"
"환 짓수 사용자다......짓수에 걸리지 마!" 앰버서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그대가 앰버서더=상이라는 건가."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댔다. 앰버서더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렇다. 알겠나, 놈의 짓수는......"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멘탈리스트에게 수리켄 투척!
"뭣이?" 어떤 짓수를 발동하려던 멘탈리스트는 다시 브릿지로 수리켄을 회피! 수리켄은 그 안쪽, 잔해에서 나 있던 검은 은방울 꽃을 뿌리부터 절단! "뭣이!" 멘탈리스트는 경악!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대는 가만히 보고있거라, 앰버서더=상. 놈을 죽일 카라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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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지! 비록 1분1초라도, 먼저 입문한 자를, 뒤따르는 자는 공경할지어다!" 체인볼트는 머시너리 멘포 안에 다과를 넣고, 소리내어 먹으면서 디플로마트에게 말했다. "그게 질서의 출발점이지. 너는 쌍둥이이고 형이니까 거기는 잘 알겠지? 앞이, 먼저! 그리고 대단하다. 그거지."
"하이." 디플로마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체인볼트가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룰은 당연히 그의 독자적인 밀어붙임도 아니었다......그것이 귀찮다. 그가 말하는 것은 "넨코"라고 불리는, 암묵의 불문율 계급 시스템이다. 전국시대의 무질서 시대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일본에서 끊이지 않고 계승된 도그마적인 서열 가치관.......
체인볼트의 머리 위에서 "선배" 홀로그래피가 위압적으로 펄럭였다. "요즘은 이 모든 기본 질서를 소홀히 하는 바보들이 많으니, 고맙게 가르쳐 줘야하지, 특히 너, 이런 은신처에서, 엉? 그랜드 마스터 어르신들을 상대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총애를 받는지! 우쭐거리지 말도록?"
"당치도 않습니다." 디플로마트가 도발을 받아넘겼다. 넨코 서열은 불문율이기 때문에 특히 그것을 입에 올리며 거들먹거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그들 2명. 나중에 이 남자의 오만함을 고자질할 것인가? 바보같은. 그것이야말로 꼴사나운 짓이라고 거절당할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살자를 보낸 주인은 밝혀졌습니까?" 디플로마트는 물었다. 이 무례한 남자를 상대로 평정을 지키는 일에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당연히 이걸로는 상황이 호전된 것도 아니다. 그는 동생을 걱정했다. "아아? 그건, 말이지." 체인볼트는 거들먹거렸다. "알고싶구만."
"아무쪼록." "다크도메인이겠지?" 체인볼트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들었어. 퍼거토리=상의 권세를 시기하고, 이그조스천=상의 기념품인 너희를 죽인다,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야! 하지만 그 자도 이미 고인. 그렇기 때문에 나의 호위 임무도 편한 것이지! 이렇게 차를 마시면 되는거야. 제대로 대접해라."
"그거야 이미......" 디플로마트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그의 뉴런이 욱신거렸다. "으" 그는 타타미에 한손을 짚었다. 체인볼트가 혀를 찼다. "또 버릇없이 이놈." "죄송합니다." (((형, 있어?))) 텔레파시의 단편이 뇌리에 울렸다. 디플로마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텔레파시는 지속되지 않는다. 역시 링크해야만 한다. 디플로마트는 체인볼트를 보았다. 하지만 이래서는...... "어차피 나를 귀찮은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거겠지만. 숨겨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내 배려, 자비지. 살을 에는 듯한 현장의 감각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것이야. 싫증나는 역할을 자청하면서까지 말이다!"
"감사합니다." "그렇다. 그것으로 좋다. 나에게 감사하고, 감사를 말해라." 강조하듯, 홀로그래피의 "선배"가 위압적으로 떠올랐다. "곧 나미다가 얼음을 가져옵니다. 차가운 차로 몸을 식히신다면, 조금 몇 분, 시간을 주신다면....." "아니, 안돼." 체인볼트가 거부했다.
"너는 나를 대접해라. 예의를 갖춰라.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이렇게 해라." 그는 디플로마트를 노려보았다. "자젠은 시키지 않는다. 알겠나? 계속 대접해라.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퍼거토리=상을 향한 적의로 간주되고 싶은가?" "......" 디플로마트의 등에 차가운 느낌이 달렸다. 역시 이것은......!
"뭐, 그렇게 오래 너를 억누를 필요도 없겠지. 철수 완료 신호가 들어오면 풀어줘도 되니. 내 맘이 풀린다면 될 이야기지만." "철수라뇨?" 자신도 모르게 디플로마트가 물었다. "아아, 미안! 알 리가 없었지! 동생의 정보수집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일테니까." "무슨일인지......"
디플로마트의 마음은 어지러웠다. 홀로그래피가 깜빡였다.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숙연하게 퍼거토리=상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길드의 중요한 임무에 도움이 되도록 정진하라. 앰버서더 녀석과 만나고 싶겠지? 재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디플로마트는 동생과 멘탈리스트의 아까 교환을 떠올렸다. 그 이야기를.
"아니면, 뭔가 알고있는건지......" 마스터닌자의 안광이 디플로마트를 쏘아보았다. "아니오, 밤중에 홍두깨라...."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그때 그윽한 노크 뒤에 문이 열렸다. "......" 나미다였다. 먼저 그녀는 엎드려 조아렸다. "오우, 늦어! 얼음은 오가닉이겠지?"
"그렇습니다."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후지산에서 꺼낸 얼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마스터와 나에게 각각 다른 얼음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윗사람이야, 나 또한." 번쩍번쩍 "선배"의 홀로그래피가 빛난다. "하이. 즐기십시오." "당연하지, 정말 얼음이 느리구만. 오이란 녀석."
"......." 나미다는 디플로마트에게 얼음단지를 대령했다. 그녀는 무표정했다. 깊은 바다 같은 눈동자로 디플로마트를 본다. 디플로마트는 솜씨 좋게 끓여진 차에게 얼음을 넣고 저어주었다. "정말 이런 일을 왜 후딱후딱 못하는건지." 체인볼트는 단번에 마시고 얼음을 뿌득뿌득 씹었다.
"......그럼, 다음은 어찌할까. 오우, 거기 오이란. 벗어." "......." "역시 다실에서 그런 일은....." 디플로마트는 깔끔하게 무마시키려 했다." 엉? 버릇없이 대들 생각이냐?" 체인볼트는 노려보았다. 나미다는 디플로마트를 쳐다본 뒤, 고개를 저었다. 말을 들어주라는 것이었다.
"뭐야, 뭐야, 그 오이란 쪽이 훨씬 잘 알잖아." 체인볼트가 말했다. "빨리 하지못할까." "......." 나미다는 스르륵 띠를 풀었다. "간만의 비자르한 재미있는 경치야! 잘난 체하는 다실에, 알몸 오이란, 요이데와 나이카! .......좀 더 빨리빨리 벗어라." "체인볼트=상."
"앙?" 체인볼트가 노려보았다. "상전이야, 나는." "그만두십시오." "보고는 나하기 나름이야." 체인볼트가 말했다. "너희 쌍둥이가 슬금슬금 수상쩍은 일을 꾸민다는 사실이 알려질꺼야. 앞으로도 너희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까? 바늘방석에 앉게될까? 내 보고 나름이지. 내가 신이란 말이다. 기분을 잡칠 셈이냐? 엉?"
디플로마트는 한 쪽 무릎을 세웠다. "거기까지." 체인볼트는 편안한 자세였지만, 그 눈에는 살기가 서려있었다. "뭐냐, 그 태도는?" "......" 나미다가 손을 뻗어 디플로마트의 옷깃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흔들었다. 디플로마트는 뿌리치려했다.......그러나 그녀는 장난스레 윙크한 것이다.
"엉? 또 그 신파극이냐. 오이란이 하고 싶다는거니까 시켜줘. 어쨌든 지금 태도에서 마이너스 중점이야! 내 안에서 말이지. 어이 디플로마트=상. 네놈들, 지금부터 거기서 전후하는걸 보여라." 체인볼트는 뒤로 벌렁 드러누웠다. 움직이지 않는다.
나미다는 재빨리 옷을 고쳐 입고 허리띠를 다시 졸라맸다. "너, 얼음에 약이라도 탄 거......" 나미다는 검지를 입술 앞에 세우고 조용히 하라고 촉구했다. "죽였니?" 나미다는 고개를 저었다. 품에서 꺼낸 약포를 보여주었다. "수면제? 어디서 이런 물건을." 그녀는 손짓으로 허용량의 10배분을 탄 사실을 전했다.
"쿨럭!" 체인볼트는 기침을 연거푸 하며, 고통스러운듯 드르렁댔다. 머리 위에는 "선배" 홀로그래피가 아직도 깜빡이고 있다. 나미다는 숨을 몰아쉬고, 모멸적인 눈으로 체인볼트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는 디플로마트를 보고 재촉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디플로마트는 다실을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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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짓수 사용자다......짓수에 걸리지 마!" 앰버서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그대가 앰버서더=상이라는 건가."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댔다. 앰버서더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렇다. 알겠나, 놈의 짓수는......"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멘탈리스트에게 수리켄 투척!
"뭣이?" 어떤 짓수를 발동하려던 멘탈리스트는 다시 브릿지로 수리켄을 회피! 수리켄은 그 안쪽, 잔해에서 나 있던 검은 은방울 꽃를 뿌리부터 절단! "뭣이!" 멘탈리스트는 경악!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대는 가만히 보고있거라, 앰버서더=상. 놈을 죽일 카라테를!"
(뭔가 계책이......있는건가?) 앰버서더의 양 다리는 힘이 빠져 일어설수 없었다.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눈 앞에서 무서운 압박을 가하며 멘탈리스트에게 결단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다만, 이 가공할 죽음과 폭력의 에너지가 멘탈리스트에게만 향한다는 것을 안도할 수밖엔 없다.
멘탈리스트가 자신의 관자놀이에 왼손을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저공점프 펀치로 습격! "칫!" 멘탈리스트는 몸을 옆으로 비켜 이를 회피! 오른손을 닌자슬레이어를 목표로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짧게 도약해 멘탈리스트의 오른쪽 허벅지를 밟고 더 뛴다! "이얏-!"
그대로 내지르는, 공중제비도중의 위험한 발차기......암흑 카라테 기술 서머솔트킥! "이얏-!" "이얏-!" 멘탈리스트는 가까스로 상체대신 턱을 노린 이 치명적 타격을 회피! 닌자 슬레이어는 서머솔트킥의 도약 상승력을 타고 뱅글뱅글 회전하며 상승!
"거기까지다!" 멘탈리스트가 양팔을 교차시키며 뻗는, "이얏-!" "끄악-!" 회전상승하면서 닌자 슬레이어가 던진 수리켄이 멘탈리스트의 어깨에 꽂힌다! "으윽."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견디고, 양손가락에 힘을 준다! 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목에서 빛나는 칼날이 생겨....."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다섯장의 수리켄을 던진다! 목적은 멘탈리스트? 아니, 멘탈리스트를 향한 수리켄은 한 장! 남은 네 장은 주위의 잔해 속 틈새에 돋아나던 해바라기, 뱀부, '오마미'의 간판, 와타누키 도자기를 파괴! "끄악-!" 멘탈리스트는 어깨에 수리켄을 맞고 신음한다!
회전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목을 손으로 털어내고 먼지투성이의 무지개빛 결정 부스러기를 털어냈다. 그 목덜미는.....무사함! """일단은 좋다.""" 쉰 목소리가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울렸다. """그대는 아까 전에도 꼴사납게 속임수에 걸려 자고자빠진게지......꼴사납구나."""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처리하겠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그대에게. 두 번째 헛짓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이 몸에게 몸을 맡기지 않겠나?……큭큭큭......""" "닥쳐라 나라쿠." """다마시 닌자 클랜의 환 짓수.......결국은 종이 호랑이지.......그것을 보완하는 언변과 손짓, 소문 유포......하잘것없는 겁쟁이의 나약함과 정치의 산물이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이얏-!" 멘탈리스트는 옆 회전으로 회피! 수리켄은 고속회전으로 커브하다가 측면에서 빗나가, 잔해에서 돌출된 드래곤 코케시의 머리를 분쇄파괴! "칫." 멘탈리스트는 혀끝으로....."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가깝나! 야리같은 사이드킥 강습!
"으윽-!?"멘탈리스트는 양팔을 교차시켜 이를 가드! 날아가 낙법으로 착지! 일어나자마자, 오른손으로 움켜쥔 무지개빛 이마이너리·수리켄을 투척!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져 이것을 분쇄소멸! 그 앞의 잔해에 돋아난 선인장도 파괴!
"이것은......." 앰버서더는 신음했다. 환 짓수는 뒤틀린 오브젝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식해야 타파할 수 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오로지 공격을 계속할 뿐. 이러다간 순식간에 반격당한다.....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멘탈리스트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환 짓수를 찢는 베이직·메소드에 준거한 앰버서더가 멘탈리스트에게 손도 다리도 대지 못한 것은 왜일까? 즉 메소드 자체에 오류가 있다! "오브젝트의 뒤틀림을 찾아낸다." 분명 그렇게 하면 환 짓수의 역장은 소멸한다. 하지만 숙련된 환 짓수사를 상대로, 그 메소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닌자의 고속 카라테 전투에서 오브젝트의 뒤틀림 찾기에 애쓰는 것은 뒷북중의 뒷북이다. 도저히 연거푸 쏟아지는 환 짓수의 파상 공격에 반격을 할 수 없게 된다. "패배를 기다리고 개죽음." 이라는 미야모토·마사시의 병법에 기록된 최악의 악수 그 자체의 결말이 기다리는 것이다!
무섭게도, 환 짓수를 찢는 베이직·메소드 그 자체가, 헤이안 시대의 옛날, 다마시·닌자 클랜의 일원들에 의해 유포된 오류인 것이다. 환 짓수에 의식적으로 대처하려고 할수록, 그 술책에 빠져드는......사악한 덫이 역사를 해치고 있었다! 이 무슨 교활함! 그것도 환 짓수의 일환인 것이다!
"왜냐! 왜 놈은 대응해오는 것이냐!" 멘탈리스트또한 당황스러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환 짓수의 역장을 만들어내자마자 바로 깨진다. 환상의 열쇠가 될 뒤틀린 객체들이 곧 파괴되고 만다. 역장을 다시 전개하려해도 멘탈리스트 자신에게도 공격이 가해져 전개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환상을 없애버리는 속도. 그리고 술자를 인터럽트하는 공격. 수고와 정밀함......카라테가 양 요소를 충족했을때, 환 짓수는 깨진다. 때문에 멘탈리스트는 항상 상대방을 이용해 정신적 우위에 서서 카라테를 봉쇄해 왔다......하지만, 이 적은! 블러프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인가? 공격이 결단적이기 때문이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뛰었다! 그리고 방사상에 세 장의 수리켄을 투척! 한 장은 멘탈리스트! 그리고 두 장은 양쪽, 잔해 속에서 튀어나온 포스트와 자판기를 직격, 분쇄 파괴! 당연히 도죠에 존재할 수 없는 물체이며, 그것들은 산산조각나 먼지로 흩어져버리고 만다! "거짓말이다!"
멘탈리스트는 수리켄을 회피하지 못하고 쇄골에 타격을 입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낙하하면서 돌려차기를 내지른다! "이얏-!" "끄악-!" 방어할 수 없었다! 멘탈리스트는 발차기를 받아 잔해에 내던져졌다!
"기다려라 그런 브레이서였나? 그리고 그 의복!" 멘탈리스트는 뒤돌아서 일어나 뒷걸음질 치면서 지적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대의 옷차림은 적보라색이 아닌데, 게다가 브레이서가 대리석이라니, 이상...." "이얏-!" "끄악-!" 결단적 오른쪽 주먹이 멘탈리스트의 측면을 두들긴다!
가격한 대리석 브레이서는 다음 순간에는 원래의 흑철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깨달았다! 네놈은 미쳐있어!" 잔해에 내동댕이쳐진 멘탈리스트는, 웃으면서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미쳤으니까.....광인이니까."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멘탈리스트를 차올린다!
멘탈리스트가 뒤로 넘어진, 주위의 잔해가 튀면서 형광색의 물거품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흩어진다. "이얏-!" 닌재스레이어는 도약으로부터의 기와깨기 펀치로 추격! "이얏-!" 멘탈리스트는 위를 향한 자세에서 데굴데굴 웜·무브먼트로 추격을 회피!
펀치의 충격으로 닌자 슬레이어 주위에 잔해가 흩날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이얏-!" 날아온 5개의 돌들을 수리켄 투척으로 격추했다. 그 중 하나는 붉은 벽돌이었으며, 이 도죠에 그런 벽재는 사용되지 않은 모조물이었다. 파쇄소멸!
닌자 슬레이어는 결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게다가 자신의 닌자 동체 시력을 구사하며, 전투필드에서 이상한 물체의 출현 조짐이 있으면 기계적으로 수리켄을 투척하여 이를 파괴했다. 그는 결코 멘탈리스트를 쉬게 하지 않고, 추적했다.
나라쿠의 조언을 토대로 한 정확한 대처는 멘탈리스트의 전투 경험을 능가하는 것이었으며, 그가 광기에 이유를 찾으려 한 것은 부득이했다! 기왓조각으로 변한 도죠가 객체 이변의 관찰을 용이하게 한 데다 무엇보다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결단적이고 정밀한 카라테가 이러한 이쿠사로 이끈 것이다!
"이 무슨 일인가." 앰버서더는 닌자 슬레이어의 이쿠사를 보며 전율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그것은 즉 자신의 인생관……둘러싸인 상황에 대한 자신의 불확실한 애티튜드에서조차 있었던 것이다!
자이바츠라는 거대 조직에 농락당한 자신의 운명. 너무나도 거대한 시스템......하지만 그는 압도적인 적대세계를 앞에 두고, 포기할 구실을 대기만 했으며, 우물쭈물 머뭇거리기만 하지 않았는가? 환 짓수와의 이쿠사는 마치 그 축소판처럼 보였다. 미숙한 이그나이트가 더...... 투쟁한 것이다!
앰버서더는 자신의 발목에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을 자각했다. (((형.))) 그는 텔레파시를 날렸다......(((형, 있는거야!))) 앞으로 조금만 더. 일어나서 싸운다!
"어용!" "어용어용!" 그때였다. 이 이쿠사를 에워싸듯, 칼같이 달려온 맙포 비클이 속속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얏-!" 멘탈리스트는 닌자 슬레이어의 돌려차기를 백플립 회피, "요행!" 그는 멘포 밑에서 무시무시한 미소를 지었다!
통보로부터 이미 대닌자 전투를 상정했는지, 맙포 건을 겨누는 노멀 맙포, 방패를 들이미는 라이엇 맙포에 더해 대닌자 검도 권 블레이드로 무장한 검도 기동대가 진형을 이뤄갔다. 이어서 한층 전투적인 모습의 검은 옻칠의 장갑 데커 비클을 보라!
장갑 비클 해치가 열리고 스퀘어한 실루엣 레져슈트에 몸을 감싼 데커가 얼굴을 내밀었다. 여자 데커였다. 짧게 깎은 금발,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얼굴에는 칼자국이 몇개인가 있었다. 확성기를 가지고 나와 인더스트리얼 음악 같은 노이즈를 울려 퍼지게 했다.
"화려하게 저질렀구만. 망할 닌자 돼지새끼들." 마치 겁내지 않는 공갈적인 목소리가 확성기의 인더스트리얼 노이즈와 함께 이 구획으로 울려퍼졌다. 술과 담배로 인해 쉰, 언짢은 저성이었다. "너희들한테는 묵비권인지 뭐시기가 있다, 그러니까 어쨌든 돼지고기로 만들어 죽여주마. 순순히 죽어라."
"어용어용!" 맙포들이 합성어용 음성을 위쪽 스피커에서 제각기 울려, 속속 실드 바리케이드를 쌓아올렸다. "어용어용!"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포위망은 아직 넓다. 하지만......"!" 그는 눈을 부릅떴다. 자신의 쇄골부근에 빛나는 수리켄이 떠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에워싼 맙포 비클의 주황색 맙포 램프를 파괴하자, 빛나는 수리켄은 무해한 결정으로 화하여 부서졌다. 아부나이! "공격의사를 확인했다. 현행범으로 사살 허가를 내주마. 닌자 햄버그로 만들어." 여자 데커가 담담하게 명령했다.
"하하하하 풍림화산! 풍림화산!" 멘탈리스트가 비웃음을 터뜨렸다. "이 물량으로 어디까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보시죠! 그 실드가 철제타워 실드네요!" "이얏-!" "이런, 부쉈군요? 하지만, 점점 오네요? 하하하하하! 제압할 수 있을까나?" "어용! 어용! 어용!"
만사 끝장인가! 내외가 모두 적! 틈을 보이면 멘탈리스트의 이매저너리·수리켄이 신체를 안쪽에서 파괴할 것이다. BLAMBLAMBLAM! 맙포 간의 제1파 사격! "이얏-!" "이얏-!" "이얏-!" 닌자들은 동시에 옆 회전해 회피! 그렇다, 앰버서더도 포함이었다. 각력이 회복된 것이다.
다시 닌자 슬레이어의 신체, 심장 부근에서 빛나는 수리켄이 떠올랐다. "이얏-!" 심지어 멘탈리스트 자신도 백플립하면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덮친다! 케리 킥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촙을 내질러 킥을 격추! "이얏-!" 이어서 수리켄 투척!
수리켄은 호를 그리며 커브해서 보다 좁은 포위망을 구축하던 검도기동대의 위에서 솟아난 "전란"의 노보리 깃을 꿰뚫었다. 노보리 깃을 노이즈가 덮으며, 다른 깃발과 같은 "검도" 글자가......왜곡된 현실이 나타난다. 하지만, 다시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빛나는 수리켄이 돋아난다!
"이얏-!" 멘탈리스트가 촙으로 습격! 닌자 슬레이어는 손등로 이것을 쳐내어 방어! "당신은 실제 무섭군, 닌자 슬레이어=상. 미숙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어. 이얏-!" 멘탈리스트가 촙으로 습격!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뛰어 회피! "이얏-!" "하지만 끝났다!"
닌자 슬레이어의 등에 수리켄이 실체화된다. 그리고 결정이 되어 부서졌다.......무효화! 앰버서더가 투척한 수리켄이 맙포 비클의 "평등"이라고 페인트된 도어을 맞추어 파괴한 것이다. "이얏-!" 더욱이 그는 2장의 수리켄을 동시 투척! 잔해의 황금 마네키네코과 대나무를 파괴!
"이얏-!" 앰버서더는 옆회전하여 맙포의 총격 제2파를 회피, 더 뛰어올라 수리켄을 3장 투척! 검도 기동대 중 한 명이 쓴 헬름 드래곤 장식을 파괴! 비켜간 총알에 뒤섞인 머스켓 탄환을 파괴! 잔해 속에서 한 장만 색이 다른 연한 녹색 지붕 기와를 파괴! 고우랑가! 이 무슨 정밀함!
지금의 앰버서더에는 보이는 것이다, 이 압도적 물량의 오브젝트가 전부! 그의 뉴런의 밑바닥, 로컬 코토다마 공간, 그 날의 풍경에 서있는 소년은 지금 쌍둥이 형의 손을 잡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형 이제 괜찮아. 형도, 나도, 싸울거야."""
쌍둥이 형은 웃었다. 아득히, 서쪽의 교토에서 자젠하던 디플로마트도 같은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앰버서더의 뉴런에는 또 다른 의식이 텔레파시 접속되어 있었다. 디플로마트의 의식이다. 두 의식이 뉴런의 불꽃을 튀기며, 둘러싼 환 짓수의 뒤틀림을 씻어낸다!
"이얏-!" 앰버서더는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맙포가 갖춘 비현실적인 레이저 블레이드를 파괴! "이얏-!" 검도 기동대의 망토를 파괴! "이얏-!" 비클에서 내린 여자 데커의 녹슨 피어싱 장식을 파괴! "뭐야? 망할 놈이.......!" "이얏-!" 잔해 위의 텐트를 파괴!
"이얏-!" 멘탈리스트의 촙 찌르기가 닌자 슬레이어를 습격.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파고든 간격 좁힘에서 내질러진 퐁·펀치가, 멘탈리스트들 모두를 직격! "끄악-!" 멘탈리스트는 굽은 자세로 몸을 구부리고 날아간다! 구토를 하면서 잔해에 내동댕이쳐져 구른다!
"아바......아밧." 멘탈리스트는 떨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잔해 위를 성큼성큼 다가갔다. "꿈 따위는 깨어나면 꿈에 불과. 하지만 그대의 통증은 현실의 카라테 상처지. 하이쿠를 읊어라." "쏴라!" 여자 데커가 소리쳤다. BLAMBLAMBLAM!
닌자 슬레이어는 혀를 차고, 브릿지로 총격을 회피! 여자 데커는 옆 검도 기동대원을 주먹으로 때려눕혔다! 로켓 발사대를 빼앗았다. "지시를 기다리지 마! 왼손 케지메 후에 면직해라, 카스가." 땅에 침를 뱉고 런처를 스스로 겨누었다......"이거나 먹어라!" 발사! BOOM!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옆회전을 계속 하여 회피! KABOOOM! 폭발이 그와 멘탈리스트를 분단했다! ......그리고 그때였다! 앰버서더가 양손을 벌리고 눈앞의 공간에 갑자기 소용돌이치는 검은 구멍을 만들어냈다! "포털을 열었다!" 그는 소리쳤다. "뛰어들어!"
앰버서더는 닌자 슬레이어와 쓰러진 이그나이트를 번갈아 보았다. "지금이다, 앞으로 가는거야, 쿄토에! 급조 포탈은.....오래가지 않아." "쏘라고오!" 여자 데커가 다시 명령! 스스로도 로켓탄을 장전!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고속 키리모미 회전! 무수한 수리켄을 방사상으로 사출! 그것들은 방아쇠를 당기려는 라이엇 맙포들의 권총을, 혹은 그 팔째, 날려버리며 파괴! 여자 데커는 순식간에 런처를 버리고 옆으로 굴러서 회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뛰었다!
010010100……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0과 1로 순식간에 분해되어 소멸! 그리고, 오오, 무슨 일인가! 저쪽을 보라! 갑자기 스프링 점프로 일어난 것은 빈사의 멘탈리스트! "이얏-!" 화재 현장포스! 앞으로, 그리고 플립 점프를 시전해, 그도 다시 포탈에 뛰어들었다!
010010100……멘탈리스트의 몸이 0과 1로 순식간에 분해되고 소멸! "쏘라고오!" 맙포들은 무서운 수리켄 투척으로 사기가 꺾였지만, 상사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 무사한 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었다! 앰버서더는 포털을 닫고 이그나이트를 껴안고 뛰었다! "이얏-!"
BLAMBLAMBLAM!총탄 몇 발이 앰버서더의 몸을 스쳤다. "........!" 그는 뛰었다. BLAMBLAMBLAM!또 다시 총격! 하지만, 그 등에 빛나는 불꽃이 튀며 총알을 모두 태웠다!
"놔!" 소리친 것은 앰버서더에게 안긴 이그나이트! 심하게 발버둥쳐, 앰버서더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시작했다. "꼴사납잖아.....놔!" 그녀는.....다시 기절! "자고 있어!" 앰버서더는 비스듬히 뛰어, 가로등을 차고, 빌딩 옥상으로! 한번 데커들을 돌아보고, 더 뛰었다!
"까고자빠졌넴마-!" 여자 데커가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으로 옆의 맙포를 후려쳤다. "끄악-!" 심지어 또다른 팔을 비틀어 관절을 뺐다. "끄악-!" "죽는담마-!" 심지어 실금하며 엉덩방아를 찧은 다른 맙포의 관자놀이에 철판 부츠의 발차기를 처박았다! "끄악-!"
010010010101000100100010010001……
010010100010001닌자 슬레이어는 유성 같은 소음이 흐르는 터널을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었다.010001000100010001스피드 튜브의 내부같은0010001다양한 그림자0100101아득히 먼, 황금 입방체001000뒤에서 인퀴지터00101
◆인◆
닌자 명감 # 148
【더 버티고】
신화급 닌자 "에메츠·닌자"를 그 몸에 빙의하는 바람에 정신이 붕괴. 물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존재가 되었다. 금각 템플의 수수께끼를 알지만 완전히 발광하고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도끼와 "테츠노오노"라는 전차에서 떨어진 기관포를 들고 싸운다.
◆살◆
아아. 주말 토일요일에 갱신을 하기 쉬운 팀과 평일에 갱신을 하기 쉬운 팀으로 나뉘어 있으면? 그렇구나...... 앗, 위험해!
전차는 평소 FPS로 단련했던 내 와자마에를 살려, 그럭저럭 이 제3기지의 탈환을 이뤘어. 많은 전우들을 잃었어. 사진이라던지 결혼이라던지 조금 쉰다고 하던 녀석부터......심한 일이었지.
지금은 그래,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준비해야지 ....잠깐! 고기 경단 하나 더 넣어주면 안될까? 이상하다구요.
아,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가혹한 전쟁터였어. 하지만 나중엔 이미 소화시합이 되서 적당히 하면 되지 않을까......광기의 움베르토 박사......그놈이 만들어낸 기갑몬스터도 이제 남아있지 않지......
........에, 뭐? 아 조금만 기다려줘.....지금, 통신이....에? 아니, 그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 녀석들은 더 이상, 에? 서쪽 하늘? 에?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HUGE 뭔가가 ENTITY? 어프로칭 퍼스트? 에?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이봐이봐 저건 좀.......ALART!ALART!ALART!저런 대 부대가 어디에 ALART!ALART!ALART!남아있 ALART!ALART!ALART!ALART!ALART!ALART! 위험해.
통신을 마치겠습니다.
all your base are belong to us (모든 네 기지 다 내 거다요.)
(줄거리: 스승의 유품 유카노 구출에 실패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온 손길. 딥 스로트라고 하는 의문의 인물로부터의 통신이었다. 그의 단편적인 지시에 따르면, 쌍둥이 닌자가 만들어내는 포털이 유카노의 호송처, 그리고 자이바츠의 본진인 교토로 그를 한순간에 보내준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IRC에서 보내진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앰버서더에게 도착한다. 그곳은 폭발염으로 얼룩진 도죠 터였고, 유카노를 강탈한 닌자, 멘탈리스트가 앰버서더를 괴롭히는 중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와 앰버서더의 조력으로 적을 무찌른다.)
(하지만 상황은 속수무책이었다. 닌자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가공할 여자 데커의 지휘하 치안유지 맙포군단의 포위공격이 무차별적으로 그들을 덮친다. 여기서 앰배서더는 목숨을 걸고 교토의 쌍둥이 형과 포털을 연결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저 없이 뛰어들어간다. 후회는 죽고 하면 된다!)
010010100010001투명하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노이즈의 윤곽, 그 거대한 발톱이 0100010001 닌자 슬레이어를 움켜쥐러 왔다. 닌자 슬레이어의 의식은 스피드 오토바이 같은 움직임으로 이를 따돌리고 0010001 그 비스듬히 뒤에서는 다른 의식의 육체가 비명을 0 "아이에에에-!"
멘탈리스트의 의식체를 거대한 갈고리 손톱이 포착했다. 멘탈리스트의 의식체는 그것을 힘들게 피했다. 그리고 스피드튜브의 안쪽같은 공간의 벽에 바운드했다. 피바람스런 0과 1의 분출. "바보같은......" 멘탈리스트의 사념이 울렸다. 의식체는 괴로워하며 전방의 어둠에 고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도-모모모모, 인퀴지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터-......." 갈고리 손톱, 팔, 어깨, 쇄골, 얼굴이 꿈틀꿈틀 벽 속에서 기어 나온다. """인퀴지터는 용서가가가 없습없습없습니다.""" 거대하고 분노한 양손이 닌자 슬레이어를 노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속도를 올렸다.
"포탈의 위험이란, 그렇다면, 이것을 말한 것인가." .......인퀴지터. 어렴풋이 기억이 되살아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알고 있다, 이 오바케 같은 존재를. 그는 이전에 이 자와 전투한 적이 분명히 있다. 어디서? 언제......? """이이이인퀴지지지터-터-터-터-터-터-터-"""
통로 앞쪽의 어둠에서는 오징어, '오마미'의 간판, 후쿠스케, 불여귀의 글귀 조각, 범선 마스트, 시계와 같은 미스터리어스·씽이 우주 쓰레기처럼 튀어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들을 피하고, 게다가 가끔씩 덮쳐오는 인퀴지터의 팔을 피했다. 정밀함이 결여된 재해인 듯한 공격.......
경고! 경고! 경고! 서쪽 하늘! 서쪽 하늘! 서쪽 하늘! 어허어허! 뭐라고 이건...... 대공포는! 대공포 준비! 빨리 해! 고-고-고-고! 좋아! 엉? 동쪽 하늘? 아아, 저건 너냐, 동맹군이다! 드디어! 이제 될 대로 되라! 어허어허어허어허! 앙? 전차? 낙하산으로? 귀찮게 구는군! 힘내라고!
"!"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의심했다. 날아오는 것은 쓰레기 더미 뿐이 아니다......무수한 인간축척 인퀴지터다! 그것들이 공중에 가로막듯이 머물며 일제히 오지기를 했다. """도-모-모모모-모-모 인퀴지터-터-터-터터-""" 게다가 뒤에서 다가오는 것은 거대 인퀴지터!
대공포! 대공포! 앙? 핵? 투하? 그건 위험해! 투하해서 폭발하면 위험해! 탄두를 내가 염력으로 다시 밀어넣을테니까, 1, 2에, 이얏-!
불즈아이! 좋아! 이봐이봐.....아-, 무리다, 여기는 이제 글렀어, 떨어져 떨어져! 어떻게든......KABOOOM!KABOOOM!KABOOOM!전차라고? 또? 앗-!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만사끝장인가! 하지만 그때, 스피드 튜브같은 모양의 벽에 빛나는 균열이 생겨, 닌지 슬레이어를 부른다! 그는 그 균열 속에서 손짓하는 의식체의 존재를 지각했다. "낸시=상인가?" 아니, 아니다......하지만 주저할 시간은 없다. 다가오는 적을 피하기 위해, 그는 균열로 투신했다! "이얏-!"
01000101……무수한 빛의 입자로 구성된 아름다운 여성이 곧게 비행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양손을 벌렸다, 마중나오듯이......"잘 하셨어요." 그리고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소실되었다. 01001010 닌자슬 00101 레이어는 중력을 느꼈다. 떨어져00111간다.
-----------------------
........응?
...... 눈 아래 펼쳐지는 것은 갈라진 황야였다. 이쿠사일까? 전투기나 탱크와 같은 잔해가 산재하고 군데군데 크레이터 모양의 착탄 자국이 불길하게 남아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태세를 갖추었다. 지표가 가까워질수록 육체의 감각이 돌아온다. 낙하 예측 지점에는 파괴된 탱크가 여러 대. 그리고......닌자?
닌자라고?
물리적으로 비현실적인 매끄러움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지표에 착지했다. 먼저 그는 반사적으로 자신이 떨어지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물빛 하늘이다. 하지만 태양 대신에 멀리 떠 있는 것은 자전하는 황금 입방체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파괴된 탱크 위에 개틀링포를 떼내는 닌자를 보았다.
엣........
닌자는 핑크색을 바탕으로 한 금속 모양의 질감 의복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유선형의 관능적인 멤포가 얼굴 전체를 덮어서, 그 안쪽의 표정을 엿볼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몇 초간 서로 노려보았다. 닌자는 후지키도처럼 당황하는 것 같았다. 한 손에는 가틀링포, 한 손에는 군용 전투식량을 들고 있다.
무....물고기는, 없는데.
이상한 닌자는 한 손에 들고 있던 전투식량을 집어던졌다. 하지만 개틀링포는 놓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수를 쳐 오지기 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니, 물고기는 아니지만 이거 할거면 지금밖에 없는데......아니......
이상한 닌자도 오지기 했다. "도-모. 더 버티고입니010001" 말꼬리는 노이즈에 덮여 사라졌다. 그 닌자 자신도 곤혹스러운 듯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하며 경계했다. "이곳은 어디지?"
도-모, 더 버티고입니다. 왜 갑자기 당신이 여기에.....어라? 안 통하나? 또냐고! 또 이거냐고!
"010010101" 이상한 닌자는 한 손으로 개틀링 건을 들고 몸짓을 섞어서 설명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상하고 의미에 맞지않는 음성이 나올 뿐이었다. "01001010" "........" 닌자 슬레이어는 일단, 즉각적 적의가 이 닌자에게 없음을 확인했다.
라는 것이지, 나는 이곳 저곳을 이렇게 날아다니거든. 여기는 머리 돌아버린 박사가 지배하던 전쟁세계로 레지스탕스가......말이 안통하면 어쩔 수 없지.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쟁터이다. 병사들의 참혹한 시체들이 곳곳에 누워있는 무참한 광경이다. 이미 싸움은 끝난 것일까? 그리고 이 닌자는? 여기는 교토는 아닐 것이다. 세키바하라 황야? 설마. "0100101" 이상한 닌자는 전차에서 뛰어내리고 다가왔다. "01001"
어쨌든 당신, 여기서 그냥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거겠지? 그런데, 나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왜 이런 일이...... 스팸 계정에 태그가 포착되고......
둘 사이에 이상한 침묵이 흐른다. 그것을 내려다보는 황금 입방체는 그저 조용히, 초연하게, 자전할 뿐이다. .......라고, 그때였다. 음차같은 금속음이 울렸다. 닌자 슬레이어의 품에서부터였다. 그는 상대방을 경계하면서, 금속음의 근원을 꺼낸다......열쇠
열쇠
끄악-!
"01001!" 열쇠를 꺼내자, 음차적인 하모닉스 소리는 고막을 찢을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이것은......" 이상한 닌자는 그 몇 배는 괴로워하고 있었다.......심장의 고동처럼, 그 핑크빛이 도는 금속 의복에 은색의 표면색이 달린다!
010001010101101
변색의 주기와 열쇠가 발하는 음차같은 하모닉스의 강약은 싱크로되고 있다......이윽고 이상한 닌자가 떨면서 몸을 굽히자 아지랑이처럼 다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나야." 닌자 슬레이어는 눈썹을 움츠렸다. "실버 키=상?" "아아 나야 망할……조금만 더."
01001그래 나는 트렌드라고, 그래도 말야, 괜찮을까 이010010내 안에서 떠나서 정말010010
01001001001011101
실버 키라고 생각되는 초상 존재는, 희미하지 않은 은색의 윤곽을 닌자 슬레이어가 가진 열쇠에 뻗으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내밀었다. "닌자 슬레이어=상......열쇠는 나의 뉴런 정보......압축......밖에서 놓쳤어......그러니 버리지마......그리고 부탁해, 망할, 지금은 아직."
그 손이 키에 닿으려는 순간, 은색의 윤곽은 0과 1의 물보라로 화하며, 흘러넘쳤다. 이상한 닌자는 괴로워하면서 한 손을 치켜들었다. 확산되어가는 0과 1이 닌자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갔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날 부를 방법을 찾아줘. 부탁해.....꼭 방법이 있을거야!"
이윽고 닌자의 몸이 0과 1에 환원되기 시작했다. 닌자는 사라지면서 다시 오지기를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 남겨졌다. 그는 황금의 입방체를 문득 올려다보았다. 가벼운 현기증이 있었다. 눈을 깜빡이자 하늘은, 밤하늘......과 닮은 흑색으로 변해 있었다. 입방체는 변함없이 있다. 하지만 거기는 황야가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세계를 파악하려 했다. 하늘은 어둠. 바다가 둘러싸고 있다. 쓰레기 처리장? 아니. 바다쓰래기로 덮인, 넓이 수십미터 정도의 작은 섬이었다. 쓰레기는 주로 배의 잔해로 보였으나, 우편함과 쇠파이프, 네온간판, 성조기, 마구, 야리, 코끼리 뼈등 시간대와 문화가 제각각인 물체가 여럿 섞여있었다.
쓰레기 안에는 의복을 차려입은 닌자의 시체도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다. 여러 명의 닌자의 시체. 그는 그 하나로 다가가 뒤집었다. 멘포에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모르는 닌자다. 또 옆의 시체를 뒤집는다. 이번은 오래된 듯한 멘포로, 소속은 불명.
섬 주위에는 무수한 난파선이 선체를 수직으로 해면에서 돌출해 있다. 비행기의 잔해도 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별로 탐탁치 않은 상상을 했다. 시체는, 이 공간에 빠져나가지 못한 닌자들이 영락한 끝이 아닐까?
끼익, 끼익.....닌자 슬레이어는 다가오는 삐걱대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였다.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니, 수면을 램프로 비추는 조잡한 보트가 섬으로 다가왔다. 끼익......끼익.....램프로 반사되는 고독한 선주는.....역시 신자! "힛, 히힛, 힛." 광기 어린 웃음!
"뭐야, 오늘은 산 닌자가 있구만." 해적모를 닌자 두건위에 쓴 닌자가 배 위에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카론 닌자입니다." "헛소리마라." 닌자 슬레이어가 따졌다. "뭐야 실례되는 닌자로군. 진짜일지도 모르는데.....뭐, 거짓말이지만." "........"
"나는 말이지, 그렇구만, 코르세아라고 해도 될까나? 도-모." 해적 닌자는 모자를 기울이고, 고개를 갸웃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무서운 이름이구만! 자네도 그건가? 오바케 대왕에게 당한거지? 인퀴지터에게." "알고있나."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쳤다.
"놈은 부지런한 자식이니까. 일을 너무 많이해서 ,이젠 자기자신이 누구인지도 몰라." 코르세아는 선상에서 담뱃대에 불을 붙였다. "......그래서, 어쩔거지? 그대는. 내 배에 타지않을테냐." "뭐?" "뭐? 라니, 자네, 거기서 죽을 때까지 죽치고 있을텐가?"
"......" 닌자슬레이어는 손바닥만한 죽음의 섬을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다. "여기서 나올 수 있나?" "히, 히힛" 코르세아는 웃었다. "되고말고." .......닌자슬레이어는 잠시 생각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한다." "그게 정답이지." 닌자슬레이어는 얕은 여울을 걸어 배에 올랐다.
끼익.......끼익.........파도소리와 노젓는 소리가 ,이 사르가소같은 섬뜩한 바다속에서 울리는 유일한 소리였다. "히히......우물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보면 떨어지지. 당연하지, 당연하고말고." 코르세아는 헛소리하듯 말했다. "폴켄버그 선장을 알고 있나? 어중간한 각오로 비밀에 다가가면 떨어진다...닌자라도."
"비밀을 지키는 것이란 말인가. 저것이? 무슨 비밀을." "그걸 아는 데 각오가 필요한 거야, 각오가. 히히히히." 코르세아가 눈을 가늘게 떴다. "폴켄버그 선장 같은 닌자가 되면 재미없다고?" "......" 코르세아는 콧노래를 부르며 배를 저어 나간다. 이윽고 사르가소는 아득히 뒤로.
"여기는 어딘가." 이윽고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머리 위를 보면서, "그리고, 저 황금의 입방체는?" "여기는!" 코르세아가 외쳤다. 노 젓는 손을 멈추고 닌자슬레이어를 돌아본다. 그리고 속삭인다. "여기는 세계다."
그는 진행 방향을 돌려 가리켰다. 거기에는 얕은 여울길이 있었다. "참, 배 여행은 눈깜짝할 새야. 배에서 내려서 똑바로 가. 아쉽지만, 빨리 돌아가는 것보다 더 좋은 일 없을걸....내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지. 힛, 히히힛, 히." 코르세아는 어깨를 들썩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배에서 내려 얕은 여울길에 서서 오지기를 했다. "히히히히 하하하하!" 코르세아는 소리내어 웃으며 우호적으로 한손을 들어 대답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발길을 돌려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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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트의 극도의 정신집중아래, 포털로부터 물리 환원되어 떨어진 것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아니다! 멘탈리스트다! "난. 난 성공했어." 멘탈리스트는 웃고 있었다. "난 성공했어." 일어나 도죠를 비켜간다. 디플로마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
"어떻게 된거지......닌자 슬레이어=상." 디플로마트는 염려했다. "3할." 이 되버린 것일까.......? 집중도 한계에 가까웠다. 의식없는 즉석 포탈......유지는 매우 어렵다.....! "하하하, 성공, 나는 굉장해. 살았어." "아이엣!? 멘탈리스트=상!?" 도죠에서 달려온 다른 목소리!
"체인볼트." 디플로마트의 이마에 진땀이 흘렸다. 체인볼트는 멘탈리스트와 디플로마트를 둘 다 보면서 소리쳤다. "어....어쨋든 네놈! 뭐하는 짓거리냐! 포탈을 허락도 없이! 뭘 하고 자빠진거냐!" 홀로그래피에서 "선배" 글씨가 떠올랐다. "내 허락도 없이 다실을…….무례하다!"
"시끄러워 체인볼트=상, 하하하......" 멘탈리스트는 웃으면서 체인볼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는 오바케에게 습격당했지만 살아났어, 우후후, 경사스러워" 라고 하며 비틀비틀 나갔다. ".....네놈! 멘탈리스트=상에게 뭘한거냐! 그리고 다실......무례해!" 디플로마트에게 달려가 어깨를 잡는다!
그때였다! "이얏-!" 포털에서 튀어나온 닌자 슬레이어의 발차기가 체인볼트의 안면에 꽂혔다! "끄악-!" 뒤로 벌렁 자빠지는 체인볼트! "선배"의 홀로그래피에 노이즈가 달린다! "쿨럭!" 디플로마트는 집중의 한계! 기침을 하고 웅크리자 포탈이 사라진다!
"뭣.....에? 네놈은......엥?" 체인볼트는 사태를 파악하려했다. 독에 당한 그는 다실에서의 사건 기억이 혼탁해져, 모든 것이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감각에 사로잡혀 있다. "닌자 슬레이어...... 같은데." "그 말대로다." 흑백의 닌자는 즉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바보같은-!" 닌자 아드레날린이 혈중을 휘저었고, 체인볼트는 갑자기 의식을 각성시켰다. 그리고 백플립으로 거리를 벌린후, 머시너리한 오지기를 내보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체인볼트입니다." 머리 위에는 "罪罰"의 위압적 홀로그래피!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디플로마트입니다." 디플로마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닌자 슬레이어에게 아이사츠를 했다. "디플로마트 네놈!" 먼저 체인볼트는 그를 나무랐다. "네놈이 안내해서 이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을 불러들인건가? 대역죄! 세푸쿠로는 안 끝날거다!"
".......안내라?" 디플로마트는 어둡게 웃었다. "그러면 어쩔꺼지." "뭐.....네 이놈......" 그는 체인볼트를 무시하고,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시 오지기했다. "감사한다. 닌자 슬레이어=상. 동생이 신세를 졌어." "보아하니, 이곳은 쿄토로군."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맞아. 이 암자는 LAN 네트워크로부터 단절되어 있지." 디플로마트는 말했다. "그곳의 자이바츠 닌자와 멘탈리스트를 죽이고, 신속히 벗어나면 가이온에 잠복할 수 있겠군. 나는 지쳤고, 네오사이타마에 있던 닌자슬레이어가 몇 분 뒤 쿄토에 나타난다는 등의 기적은 믿지 않아."
"배신자놈이!" 체인볼트는 소리쳤다. "이 놈을 죽인다음, 네놈이 어찌될지 두고봐라!" "내가 그대를 죽이는 것이다. 네부타 사내여." 닌자 슬레이어가 끼어들었다. 간격을 좁히며, 주 짓수를 취했다. "광고판 이외에 짓수가 있다면, 죽기 전에 보여봐라." "으으윽-! 무례한 것!"
체인볼트의 헤드부 사이버 투구의 정수리에서 드로이드처럼 생긴 부품이 분리해 부유! 빠른 속도로 닌자 슬레이어 주변을 벌레처럼 선회 시작! "잡았다! 빌어봤자 필살의 짓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얏-!" 체인볼트가 오른 팔을 내밀자, 뇌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덮쳤다! ZAP!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전격을 버텼다. 즉, 이것은, 사이버 고압 전류를 흘려, 소형 비행 드로이드를 피뢰침같은 중계 위성으로 사용해 적 닌자에게 전격을 먹이는 가공할 짓수이다! "빈틈이닷-!" 체인볼트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킥을 가했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차기를 팔로 막았다! 하지만 체인볼트는 여유롭게 팔을 내밀어 다시 한번 뇌격 공격! ZAP!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전기충격으로 다음 공격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얏-!" "끄악-!" 체인볼트의 야리 같은 사이드킥이 가슴팍에 명중!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가 도죠의 벽에 충돌! "......!" 디플로마트는!? 그는 그 자리에서 자젠해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 포탈 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간 것이다! "입만 살아있구나! 마스터 위계의 힘을 보았느냐!" 체인볼트가 비웃는다!
"이얏-!" 대답 대신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단정! 이얏-!" 체인볼트는 브레이서로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바보에 불과하다고 단정! 이얏-!" 튕겨낸다! "이얏-!" 더 투척! "끈질기다고 단정! 이얏-!"
체인볼트는 수리켄을 튕겨낸다! "힘찬 단정에는 주의 깊음과 증명이 필요하지." 닌자슬레이어는 말을 내뱉고 다가간다. "뭐......바보같은!?" 체인볼트는 경악! 비행 드로이드가 갑자기 폭발사산한 것이다! "왜!?"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촙을 내질렀다!
"이얏-!" 체인볼트는 이것을 왼팔로 가드! 오른팔을 내밀어, 전격 공격! ZAP! 하지만 번개는 닌자 슬레이어가 낮게 쪼그리자 어긋난 방향으로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유도체 드로이드가 없어서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하이킥이 직격!
"이얏-!" "끄악-!" 다른 쪽 다리의 하이킥이 옆머리에 직격! "아밧, 어째서......" "이얏-!" "끄악-!" 무릎을 걷어차 파괴! "이얏-!" "끄악-!" 넘어지는 체인볼트의 머리에 돌려차기가 직격! 날아가 벽에 충돌!
어째서 드로이드가 망가진 것일까! 독자 여러분 중엔 닌자 동체 시력의 소유자가 있을까? 아닌 분들께 설명하는 것이 좋으리라.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시의 각도를 절묘하게 조절해, 체인볼트가 튕겨낸 수리켄이 튕겨져 드로이드에 직격하도록 한 것이다! 이 무슨 닌자 기교!
체인볼트는 그런 줄도 모르고, 수리켄을 세 번 튕겨냈다......드로이드 파괴에는 충분한 횟수다. 불찰? 아니다, 확실히 그는 불찰을 했으나, 비록 그 목적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노리는 투척 각도는 체인볼트의 방어 각도 방향으로 한정하고 있었을 것이다.이 전개가 불가피했다!
"아밧-!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아밧." 체인볼트는 벽에서 주르륵 미끄러내렸다. "이번에는 내가 졌다. 난 더 이상 싸울 수 없어. 홀로그래피로 "협상"의 문자가 떠올랐다. "이렇게 패배를 인정하고, 실제 싸울 수 없는 닌자를 죽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 나는 거래를 할 수 있는 남자야. 즉......."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촙이 머리의 사이버네틱스를 파괴! "협상"의 문자는 허무하게 소멸! "이얏-!" "끄악-!" 지근거리 펀치가 안면을 분쇄! "사요나라!" 체인볼트는 폭발사산했다!
"......" 닌자슬레이어는 숨을 내쉬며 디플로마트를 돌아보았다. 그는 자젠한 채 괴로운 듯 닌자 슬레이어를 돌아보았다. "잘 와 주었어. 이건 내 소망이기도 해." "무엇이 목적인가." "........나를 죽일건가." "........." "자이바츠를 쓰러뜨린다. 그것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걸어보고 싶어. 제멋대로인 이야기지."
"네오사이타마 침공의 주축이 된 쌍둥이가 이번에는 자이바츠를 배신한다고?" "복수다." 디플로마트는 닌자슬레이어를 응시했다. 닌자슬레이어는 주먹을 쥐었다......이윽고 내렸다. 도죠의 문간에서 오이란 한 명이 얼굴을 내밀며 불안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멘탈리스트는 도망친 거겠지." 디플로마트가 말했다. "하지만 그 꼴로는......아니, 어느쪽이라도 상관없어." "......딥스로트란 누구지? 그대들에게 안내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디플로마트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가명을 대는 이유가 있겠지. 나는 모르지만."
......닌자슬레이어는 발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언젠가 다시 만날거야." 디플로마트가 그의 등에 호소했다. 오이란이 도죠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와 스쳐지나갔고 주인의 곁으로 달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한번 흘깃 보았다. 그리고 그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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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성내의 주된 엘리베이터는 노예 스모토리가 가동시킨다. 인력으로 톱니바퀴를 눌러 돌림으로써 상승·하강시키는 것이다. 스모토리가 제거되어도 움직일 수 있도록 전력 가동 시스템도 당연히 갖추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상시를 상정하고 있다. 인간을 부려먹어서 기계의 동력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상적으로 중요하다.
동력원인 노예 스모토리, 시녀처럼 일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노예 오이란, 가면을 착용해 성내를 순회하는 클론 야쿠자병, 이마에 낙인이 찍힌 방카시라, 혹은 성내의 세간, 장식. 모든 것이 격차사회사상이라고 하는 강고한 이상 아래에서 유지되는 이상적 억압의 요새. 그것이 바로 쿄토성이다.
섀도우 위브는 아직도 그러한 억압시스템에 생리적인 섬뜩함을 느끼는 일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클론 야쿠자와 접할 때의 혐오, 이렇게 스모토리 인력의 엘리베이터에서 하강할 때의 불안감. 그는 비닌자를 경멸하고 닌자로서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진정되지 않는 것은 침착하지 못한 것이다.
복도를 지나갈 때, 클론 야쿠자병은 제대로 섀도우 위브에게 경례하고 카타나를 세운다. 그렇게 교육되고 있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잽싸게 지나간다. 그가 향하는 곳은 비지터 구획에서 강화유리 한 장으로 가로막힌 "춤추는 몽키의 구획"이었다.
강화유리는 물리적으로는 얇지만 비지터 구획과 춤추는 몽키구획의 격절은 정신적으로는 하늘과 땅만큼 멀었다. 단지 내방자가 비지터 구획을 넘어 쿄토성의 오의를 접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바이오 장미 정원을 왼손으로, 강화유리 너머 비지터 구획를 오른편으로 보며 그는 걷는다.
이윽고 그는 정원 끝의 작은 탑에 도달했다. 입구를 경호하는 클론 야쿠자병이 무릎을 꿇는다. 그것들을 무시하고, 소탑 안으로. 그리고 에도전쟁의 에마키벽화를 곁눈질로 보면서, 나선계단을 오른다. 오르막 끝, 작은 철문이 섀도우 위브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쇠고리에 손을 얹고 열었다. 유카노가 고개를 들었다.
아름다운 여인이다. 검은 머리는 길고, 신월의 밤의 어둠이 짙다. "......" 그녀는 청동으로 표지가 보강된 잉글랜드 닌자사에 얽힌 고문서를 닫고 책상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섀도우위브를 보았다. 그는 그녀의 눈동자에 담긴 이능력적 수수께끼를 두려워했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그는 오지기를 했다.
"건강은 그. 어떤지." 그는 뭐라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어리석은 말을 했다. 그는 부끄러워하며 후회했다. 무리도 아니다. 그의 출신은 하이스쿨 학생.......귀족의 유례가 배어든 신분은 도저히 될 수 없었다. 게다가 유카노의 가슴은 풍만하여 그는 눈을 둘 곳을 잃었다.
"건강이고 뭐고. 저는 아프지 않습니다." 유카노가 차갑게 말했다. 유폐의 몸에도 불구하고 그 아트모스피어에는 강함이 배어 있다. 섀도우 콘에서 쿄토 성에 연행되어 왔을 때는 더욱 패기가 없는 눈빛이었지만, 그것은 휴프노 짓수의 탓도 있을 것이다. "그쪽이야말로 볼 일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유카노가 물었다.
"아아. 그래요. 그거야." 섀도우 위브가 헛기침을 했다. "귀하를 정식 옥에 이송하겠습니다. 호류 지하 템플에 말이죠. 여기는 하늘 아래이기 때문에, 무례한 놈의 위험을 방지하기 어려운지라. 그러니까, 보다 안전한 장소에. 옥이라고는 하지만, 매우 쾌적한 장소입니다, 불편하지 않은......" "설마 지금부터?"
"에." "당신 혼자 저를 대려가겠다는 것입니까?" "에." 섀도우 위브는 말문이 막혔다. "그런건가? 위험한 걸까?" 유카노가 노려보았다. "설마 로드가 그렇게 지시한건 아닐테죠? 그렇게 실례인 짓을." "아......아니. 로드의 지시란.....아마 없습니다......."
"아이사츠의 예의범절도 모르는 저급 신분의 닌자 혼자서, 저에게 수치를 주며 성안을 데리고 다니겠다는 것입니까?" "에" 섀도우 위브는 유카노를 보았다. 위태로운 눈으로 그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다시 눈을 돌렸다. "뭐지? 정말 휴프노가 풀렸다던가, 그런 문제일까? 정말로, 전부터 이런...?"
"그, 바로 확인을 해서.....그......" 적어도 시녀를 보내는게 어떻겠습니까. 당신 혼자서는 무례하기 짝이없군요." 유카노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창밖의 하늘을 보았다. 이제 섀도우 위브를 보고있지 않다. "그런 걸.....아니, 그래도, 어쨌든 확인을......해야해서." 유카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주머니 속에서 푸른 빛의 정규 12면체의 드로이드가 나와, 빙글빙글 허공을 날았다. "중점!" "에." 섀도우 위브는 당황했다. "이봐 ,그만ㄷ......" "기상중점! 예상시간중점!" "아앗!" 섀도우 위브는 모터 치비를 재빨리 잡아채서, 전원을 껏다. "죄송합니다!"
나무삼! 알람을 끄는 것을 잊었다! 섀도우 위브는 등에서 진땀을 흘렸다. 여기까지 꼴사나운 꼴을 보이면, 케지메를 할 수도 있다! "죄송합니다. 이건...." 하지만 유카노는 풉하고 웃었다. 쓴 웃음이긴 했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다. "어쨌든, 어떻게든요." "그것이 뭐죠?" "에?"
유카노는 모터치비를 가리켰다. 섀도우 위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것을 내밀었다. "드로이드입니다, 그......다기능으로, 작습니다." "귀엽군요." "앗하이, 귀엽죠, 정말입니다." 그는 전원을 다시 켰다. 파랗게 빛나면서 "중점!" 이라고 합성음성이 외쳤다.
그는 다그쳤다. "괜찮다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동안, 그것을 즐겨 주시면 됩니다. 서둘러서, 불쾌하지 않도록 정돈하고, 곧 돌아올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유카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좋군요." "하이!" 섀도우위브는 서둘러 방을 뛰쳐나왔다.
다시 좁은 개인실에 홀로 남겨지자 유카노는 의자에 기대어 깊은 숨을 내쉬었다. "저 꼬맹이 웃기구만." 소리는 창 밖에서 울렸다. 창틀이 조금 어긋나 있어 목소리가 닿는다. "벌써 간건가?" "......" 유카노는 귀를 귀울였다. "네. 갔군요." 그리고 창문으로 돌아보았다. 거꾸로 매달린 목소리의 주인이 창밖에서 돌아보았다.
"그 녀석과는 전에 한 번 맞닥뜨린 적이 있어. 뭐 아무래도 좋아." 디텍티브......타카기 간도는 창밖에 매달린 채 중얼거렸다. "그건 쓸 수 있지. 아마도. 좀 기다려봐." 그는 주머니를 뒤져, 비슷한 형태의 정규 12면체 드로이드를 꺼냈다. "나도 갖고 있지, 그걸."
거꾸로 매달린 채, 그는 가지고 있는 드로이드로부터 LAN 케이블을 꺼냈다. 유카노는 그것을 창문 틈으로 받아 갓 받은 모터치비에 직결한다. "맞선이구만." 간도는 말했다. 간도의 것은 붉은 빛, 유카노의 것은 푸른 빛. 그것들이 싱크로해서 점멸을 시작한다.
"눈눈눈눈눈........." "하지만 당신, 익숙해보이는군." 간도가 말했다. "간이 부었어?" "간이 부었죠." 유카노가 농담조로 말했다. "어쩐지 여러가지, 화가 나서요." "하핫!" 간도는 거꾸로 매달린체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좋아. 그건 그렇지."
캬방-! "링크 중점이야!" 합성음성이 합쳐졌다. "불즈아이!" 간도는 자신의 드로이드를 받아 거꾸로 매달린 채 확인했다. "이것으로 원격 조작이 중점되어......갈 수 있다! 저 애송이 유용하구만. 이런이런." 간도는 그것을 다시 품에 집어넣었다.
"알겠어? 당신의 쪽에 그 녀석을 두면 최고지. 그게 무리라도 충분히 도움이 될거야. 쿄토 성의 경비는 조금 보통이 아니거든. 비지터 지역을 벗어나면 장난 아니지. 지금도 상당히 무리해서 왔지. 이렇게 말이야. 댄디한게 얼굴에 드러나지않아?" 유카노가 웃었다. "고마워요." "뭘. 잘 부탁한다고."
"하이." "창 너머 그대로라 미안하구만! 이대로 데리고 돌아간다면 최고로 좋을건데." 거꾸로 매달린 채로, 간도는 히죽히죽 웃었다. 창문의 크기는 간도의 머리 정도였다. "어쨌든, 이 몸과 그 녀석을 믿어. 바보같은 짓은 시키지 않으니까." 유카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 번 말했다. "고마워요."
"유카노=상!" 섀도우 위브가 몇 번의 노크 후에 재빨리 철문을 열었다. "마중을 나왔습니다!" 옷을 입은 노예 오이란을 세 명 불러들인다. "이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말씀하십시오." "실력이 좋으시군요. 역시 대단해요." 유카노는 인사를 건넸다. "아니, 그렇지는!" 섀도우 위브가 말했다.
"중점! 중점!" 모터치비가 푸른 빛을 점멸시키며 힘차게 날아다닌다. "이것 덕분에, 조금 기분이 풀렸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섀도우 위브는 황송해했다. "그......아까는 실수해버려서." "괜찮아요." 유카노는 고개를 저었다. "갑시다." 그 눈동자는 힘이 깃들었다.
"아, 그런 이유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닌자의 몸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 상을 차리는 데도 바빴지만 앞으론 더욱 바빠질거야. 닌자의 이쿠사다. 잘 해보자고. 목적이 있다는 건 좋은거지. 어떤 목적이라도."
간도는 보이스레코더에 멈추지 않고 중얼거리더니 그것을 품에 안고 고개를 들었다. "죽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어떻게 해야할까, 첫마디는." 그는 혼자 투덜거렸다. 그리고 이마의 검은 표시를 손가락으로 꼬집었다. 스치는 바람이 민가의 지붕 위에 자리잡은 간도의 코트를 펄럭였다. 그는 도약했다.
더 맨 후 캠즈 투 슬램 더 리지그네이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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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드레인은 벌떡 일어나, 방 구석 벽에 등을 대고 웅크리고 자는 렘페이지의 얼굴을 걷어찼다. "......!" 렘페이지는 깨어나 일어서려고 한다. 데스드레인은 그 목을 오른손으로 잡고 졸랐다. "너 이새끼, 말해봐." "....." 렘페이지는 노려보았다. 입가에서부터 흐르는 피. 우시미츠 아워다.
"이 새끼, 슬슬 그만 둘 껄 라고 생각했냐? 괜히 따라왔다 라던가 생각했냐?" 데스드레인은 핏발 선 눈으로 렘페이지를 응시했다. "아니면 질려버린거냐?" 렘페이지는 눈을 떼지 않는다. 데스드레인은 혀를 찼다. 방구석에서 자는 아주르를 본다.
"저 애새끼도 네놈도 빡치는걸." 데스 드레인은 쥐어짜듯이 말한다. "날 팔아 넘길 생각이냐고오" 렘페이지는 아직 대답하지 않는다. 목을 조여도, 초조하게 미간에 주름을 잡을 뿐이다. 살풍경한, 콘크리트를 드러낸 빌딩의 방. "네놈 팔로 이 간격의 나를 죽여볼테냐? 어?"
"......해볼테냐." 렘페이지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데스드레인의 뉴런에 끈적끈적한 살의가 몰아쳤다. 데스트레인은 다시 한번 혀를 찼다. 렘페이지의 말에 거절 한 후, 자고 있는 아주르를 걷어찼다. "읏" 소녀의 고통스러운 신음. 데스드레인은 방에서 나간다. 그 등에는 「咎」의 한자 모양으로 도려낸 상흔의 일부.
이윽고, 옆방에서 단말마의 절규가, 애원이, 들리지 않게 될 신음소리가 들린다. 여자와, 남자다. 해체해서 죽이고 있다. 데스드레인의 목소리는 없다. 대개 웃으면서 죽인다. 하지만, 이런 때는 그는 무언이다. 렘페이지는 아주르를 본다. "아무렇지도 않냐." 대답하는 대신에, 소녀는 몸을 일으켜 렘페이지를 말없이 본다.
옆방에 구속되어있던 남녀는 "벤토(도시락)"이다. 데스드레인은 그렇게 부른다. 죽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괴롭혀서 죽일 수 있도록, 납치해서 자유를 빼앗은 상대를 잠자리 쪽으로 굴려 잡아 두는 것을 데스드레인은 꽤나 즐긴다. 당연히 이런 때, 그러한 희생자들은 화풀이용으로 쓰인다.
무참한 피비린내가 문간에서 풍겨온다. 렘페이지는 일어섰다. 그리고 대비했다. 잠시 뒤 옆방은 조용해지고 데스드레인이 돌아온다. "역겨우니까, 나갈꺼야, 여기서." "그런가." 램페이지는 데스 드레인을 응시했다. 데스드레인은 멋쩍게 머리를 긁었다. "배신하진 않겠지? 너희들."
......데스드레인은 당초에 다크닌자의 한자 킬에 의해 입은 상처를 "얕다" 정도로 낙관적으로 생각했다. 심한 상처가 났었지만, 자신의 암흑둔 · 짓수...... 질척질척한 암흑 물질을 체내에 순환시킴으로써 놀랄 정도로 빠르게 치유시켰다. 적어도 육체적으로는.
그러나 서서히, 고인듯한 불쾌감이 그의 뉴런을 괴롭히게 되었다. 깨어있을 때는 괜찮다. 잠을 잘 때마다 그는 그때까지 그가 자신의 성적 쾌락을 위해서만 불합리하게 살해해 온 자들의 절규에 휩싸였다. 그는 죽어 가는 무고한 남녀노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 신음소리는 단지 답답할 뿐이었다.
데스드레인은 이 불쾌감에 당황했다. 인과응보. 죄의 무게. 그의 머리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불쾌했다. 다크닌자는 그를 죽이지 않았다. 하지만 죽일려면 죽일 수 있지 않았을까? 데스드레인은 그런 의심을 발작적으로 품는 일이 있었다. 죽음보다 더 불쾌한 결과.
남을 분열시켜 유린하고, 인생을 망친 끝에 그 자신이 만족해서 죽는다면, 그것은 제멋대로인 리셋, 도망, 해방, 자기만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한자 킬은 그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머지않아 나을 병인가? 아니면 다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답은 없다.
데스드레인은 자신의 강운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실제 허락되어 왔다. 하지만 짓궂게도, 닌자 소울 빙의를 거쳐 압도적인 짓수를 몸에 익힌 후, 인과의 환영을 받게 된 것이다. 다크 닌자. 그리고 유적에 나타난 닌자 슬레이어.
데스드레인의 예민한 지각능력은 그 잠깐의 해후시 닌자슬레이어의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 속에서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정체불명의 닌자 소울이 데스 드레인은 두려웠다. 그걸 용서 못한다. 놈을 용서할 수 없다. 경외한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최강, 나의 짓수는 최강, 뭐든지 다 내 마음대로 라고오?'''
".......배신한다고 생각하는거냐," 램페이지가 말했다. "헷! 배신하게 할 거 같냐고! 우린 이미 시작해버렸다고! 모르겠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지!" 데스 드레인이 웃었다. 램페이지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고 사라졌다. 한 순간이었다. "그렇다. 나는 램페이지다. 알겠나."
"의미도 모르겠는걸 말하지 말라고. 얼버무리지 마." 데스드레인은 노려봤다. "......증거를 보여줘, 램페이지, 램페이지라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 "알고있겠지만! 참치 앤 드래곤이야. 엉? 해치우자, 해치울꺼지? 해치울 수 밖에 없지? 이렇게 되면 말이야아?"
참치 앤 드래곤. 그의 인생을 파멸시키고 젠다가 렘페이지가 되게 한 원흉인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이다. 데스드레인은 그것을 박살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쓸데없는 짓을." 렘페이지는 데스드레인을 응시한 채 내뱉었다. "아?" 데스드레인의 눈이 충혈되고, 발밑에 검은 타르 모양의 물질이 스며든다.
양자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다. 아주르는 유리 같은 눈으로 그것을 바라본다. 이윽고 렘페이지는 말했다. "하지만 그걸로 네가 만족한다면, 좋겠지, 거길 치겠어." "...뭐야, 임마?" 데스드레인은 불만인듯 했다. 하지만 암흑 물질은 도로 넣었다. "네놈의 적이잖냐! 렘페이지!" "……"
그들에겐 아직 다루마를 팔아먹은 돈이 있어 맘대로 사는 것은 당분간 곤란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스드레인은 움직이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을 생각이 없는 것은 렘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참치 앤 드래곤. 하찮다. 하지만 그것부터 시작한다면 그걸로 좋다. 렘페이지는 담담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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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성, 사우전드·오지조우즈(지장들)의 사이!
결코 좁지는 않지만 어두컴컴하고 답답한 공간이다. 직사각형 방 벽을 온통 메우는 섬뜩한 오지조우를 무수한 촛불이 비춘다. 촛불은 노예 오이란이 정기적으로 순회하여 불을 끄는 일은 없다.
방의 중앙에는 놋쇠 대좌가 비치되어 있다. 대좌의 한쪽에는 후지오·카타쿠라...... 다크닌자. 건너편에는 두 명. 한명은 니드호그 다른 한 명은 퍼거토리였다. 두 명 모두,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강대한 닌자다.
두 명의 그랜드 마스터가 무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후지오는 먼저 브레이서(손목장갑)를 풀고 대좌에 올려놓았다. 다음으로, 쿠나이·다트의 벨트를 풀고 마찬가지로 대좌에 싣는다. 퍼거토리가 손을 뻗어, 쿠나이 하나하나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으로 후지오는 와키자시(호신용)·닌자소드의 띠를 풀고, 이것도 칼집째, 대좌에 싣는다. 그리고 마지막 무장......후지오와 떨어뜨리기 힘든 흉운의 칼, 암흑검 벳핀. 후지오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주저 없이 이것도 놓아주었다. 그의 손이 멀어질 때 희미한 금속음의 잔향이 방에 울려퍼졌다.
"불안한가" 퍼거토리가 조심스레 말했다. "아닙니다." "후지오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의 카라테가 있다면." "맞는 말이지" 퍼거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니드호그가 후지오를 눈짓했다. "강제휴가 중에는 이것을 소지하게." 퍼거토리가 다른 닌자소드를 전달한다.
후지오는 공손히 받는다. 강제 휴가. 일정 이상의 위계를 소지한 자이바츠·닌자에 똑같이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휴가 기간은 엿새 동안. 이 기간동안은 휴가대상 닌자는 임무에서 제외되며, 자신의 저택에 다가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엿새 동안의 불시의 휴가 기간은 그 닌자의 비밀을 모조리 밝혀내는데에 충분하다.
위대한 로드를 제외하고, 상위계급자 중에서 이 시스템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파라곤 단 한사람이다. 그리고 파라곤의 사택은 없다. 자이바츠 닌자에게 로드의 눈이 닿지 않는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다. 아마도 숨겨진 빠져나갈 길은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퍼거토리가 전해준 닌자소드에는 발신기가 장치되어 있다. 강제 휴가 중일때 사택은 길드에 의해 검사되어진다(이미 사택 열쇠도 맡겼다). 하지만 후지오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의심거리가 되는 것은 없다. 니드호그의 뒷배도 있다. 반기를 조작해 실각시키는 흔한 기도는 불가능하다
"모처럼의 휴가이다. 물론 귀공은 로드의 총애를 받는 이. 근심없이 자유롭게 날개를 펴면 되네. 자유롭게." 마지막으로 퍼거토리는 공항 엔트런스 낌새를 방불케하며, , 다른 잉여장비가 없음을 확인한 후, 후지오에게 말했다. 후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간에 어뎁트인 닌자가 나타나 그를 떠나보냈다.
이대로 굳이 교토성 안에 대기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권장 되지는 않겠지만 그 정도의 일이라면 니드호그가 밀고 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지오에게는 가이온 지표에서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타애가 없는 이유라고 말해도 좋다. 강제 휴가도 새옹호스란 말인가.......
카페테리아 창가에서 한가하게 있는 남자의 이름은 마코·츠키노미. 다른 어퍼가이온 생활자의 일반적인 옷차림이라고 보기에도 이질적인 양반이다. 다른 손님이 마코에게 시선을 보내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게 내 아트모스피어 전체가 그를 압박하고 있다.
깊게 쓴 야구모자, 가죽 블루종. 컵의 다시마차 라떼를 한입 훌쩍이고 접시 위에 놓는다. 그러자 뜻밖에 큰 소리가 나오고 그의 어깨는 떨린다. 지나가는 웨이터를 보자 웨이터는 미소를 짓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마코는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든다. 창밖을 걷는 사람들......빛날듯한 거리들.......
이윽고 출입구의 풍경이 울리고, 점내에 새로운 손님이 있다. 마코는 그것을 모자 밑의 그늘에서 눈으로 쫓았다. 회색빛이 도는 머리색. 심플하고 불쾌함이 없는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다. 마코의 테이블을 지나 바로 뒷자리, 마코의 뒷자리에 등받이처럼 앉는다. "도조 요로시쿠"라고 웨이터가 접객을 하러 간다.
"......하이 요로콘데" 웨이터는 떠난다(무언! 메뉴를 가리키며 오더했는가) 마코는 귀를 기울여 들어버렸다. "알고있나." 등뒤의 남자는 의자를 깊게 기울여, 낮게 중얼거린다. 누구에게 말했는가? "......돌아보지마라. "남자는 덧붙였다. 마코는 식은땀을 흘렸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뷔페 옆 점원"과 회색머리 남자. 마코는 곁눈질로 그쪽을 본다. 남자는 계속 말했다. "팔꿈치 부분이 부자연스러게 부풀어 있다. 알겠나. 저건 오토매틱 권총이다." 마코는 창백해졌다. "그리고 나서, 가게 안을 순회하고 있는 저 흰 옷." "......!" "트레이로 한 손을 숨기고 있다. 당연히, 그 손에 총이 들렸어."
"당신...... " "여기를 보지 말고 차라도 마시고 있어."라고 남자가 말했다." 그리고 바텐더. 카운터 뒤편에는 샷건이 있다. 즉 ......너는? 총은 그 종이봉투 안인가? 아니면 색다르게 모자 안인가? 어떻든, 그만 두는 것이 좋아. 복수할려다......개죽음이다."
"왜 이런, 일을?" 마코는 목소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나를 처리할 속셈이냐?" "...얼마전 우연히 너를 보게되었고 혹시나해서 뒤를 밟아 이것저것 알아보았지." "제기랄....!" "인디언은?" 느닷없이 회색 머리 남자가 말했다. 맥락이 없는 문구에 마코는 벼락을 맞은 듯 움찔했다.
"무, 물고기의 배" 마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밤에 줄타기" 답하는 회색머리의 남자. 마코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태양에......우우......태양에, 활을 쏘......다, 태양......" 마코는 오열을 시작했다. "아직 돌아보지 마, 마코=상" "우......넌......너......설마 그런......후지오인건가......?"
"맞았어." "왜 교토에...... 잘, 잘 지냈어?" 후지오는 초인종을 누르고, 웨이터에게 말했던 "자리를 바꿔도 되겠습니까" "요로콘데-" 그는 마코의 맞은편에 다시 앉았다."......도-모, 무사해서 다행이다" "너야말로" 하며 마코는 눈물을 훔쳤다. 후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봐서, 총기난사는 그만둬."
"저기, 다른 녀석들과 연락을 하고 있거나 하는 거야?" 마코는 물었다. "아니" 후지오는 고개를 저었다. "누가 살았는지도 몰라. 물론,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가......그렇구나......그야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그때부터." "여러가지." 후지오는 무기질적인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뇌리에는 아마 그 때의 동일한 이미지가 오가고 있었을 것이다. 바이오피라니아로 가득 찬 수로로 둘러싸인, 그 꺼림칙한 네온유희의 가람.... 염소 뿔을 기른 타락한 붓다·캐리커처·네부타와, 일곱 색깔의 불빛을 던지는 봉보리군의 위용. 오이란들의 교성, 습한 복도의 어둠.
겨울 걸레의 얼어 붙을 듯한 차가움. 요리사 자이고의, 그 비열한 웃음과 정육용 식칼. 빨래방 노파. 자젠중독의 그 아름다운 아가씨. 앙상한 침구류. 병사한 동료. 입양된 동료. 가끔 하늘을 가로지르는 참치체펠린의 플라스마 광고. 닿을 듯한 자유의 세계를 과시. 계획......탈주......산산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웨이터의 목소리. 다시마차와, 오조니. 오조니는 두 그릇. "오늘 아침 아무것도 안 먹었거든." "든든하게 먹으라고..."라고하는 마코. "하나는 네꺼야, 마코=상" 후지오는 말했다. "심한 얼굴 하고있기는."
"어디까지 알고 있거야. 내 일을. 젠장……" 마코가 떨렸다. "후지오......이럴때에 설마 네가 살아서 나타나다니 말이야......" "마음은 알겠지만, 놀란건 나도 마찬가지야." 후지오는 무감정적으로 말했고 오조니를 한입 먹었다. "추억이란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거운 것이구나."
"놀리지말라고." 마코가 말했다. "나는......" "조직의 일회용, 그렇지." 후지오가 말을 막았다. "네가 여기서 총을 난사하는 소란을 틈타, 실행부대가 하늘에서 옥상으로 강하하는 것이겠지? 지금 설명한 대로라면, 너는 만에 하나라도 살아남을 수 없어." 그의 눈이 빛난다. "닌자가 아닌 이상. 그만두는게 좋아."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마코는 손목시계를 봤다. "아직 실행까지 한시간이나 남았거든. 실패하면 안되니까 말야....여유를 가지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오조니를 먹으라고." 대답하는 후지오. 마코가 한숨을 토하고 젓가락을 들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곧바로, 허물없는 동료끼리의 그것이 되었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조니를 먹고, 조용히 여기를 나가는 거야. 그리고 가이온을 나와, 어디로든 사라지는거지." "가능하다면 말이지" 마코는 말했다. "내가 조직에서 도망가라고 해도......내 소중한 사람들은 끝장이야. …… 못 버리는 게 여러가지 생겨 버렸어...긴 세월동안에……"
후지오는 마코를 빤히 쳐다보았다."......가능하다면." "그래......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마코는 다시마 즙을 마시며 말했다, "열차에 몰래 들어가 교토에 온지 순식간에, 이런꼴이 되었지. 그야말로 이것저것 해봤지만 잘 안되었거든. 나는, 역시 틀렸어. 후지오."
마코는 후지오의 옷차림을 보고, 외로운 듯, 하지만 진심으로 웃었다. "그 꺼림칙한 '궁전'에서도, 너는 제일 머리가 좋았으니까 말이야. 진심으로 믿고있었어, 아부가 아니야......난 기뻐, 잘하고 있는 녀석이 있는 거니까." "잘하고 있다, 냐." 후지오는 어색하게 웃어 넘겼다. "그래."
후지오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이 건물 삼층부터 위로는 모두 참치 앤 드래곤의 사옥이야. 너희 조직은 사장 유괴라도 저지를 생각이야?" "뭐, 그런 셈이야"라고 말하는 마코. "....돈 관련은,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해왔어." "쓸데없는 생각을 했구나." "응." 차를 마시며 잡담처럼 얘기할 내용은 아니다.
"다시 한번 말할께. 네 인생은 앞이 안보여." 후지오는 잘라 말했다. 마코는 말이 없었지만, 후지오는 계속한다 "하지만 운명에 돌을 던져볼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마코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나는, 미안하지만......마지막으로 뜻밖의 인간과 만날 수 있었어. 붓다에게 감사해, 얼른 가." 하지만 후지오는 고개를 저었다.
"너 ...... 적당히 해!" "도와주겠다는 거야." 후지오는 아무렇게나 말했다. 그리고 마코의 눈을 빤히 보았고, 미소지었다. "방금 '닌자가 아닌 이상'이라고 말했지만...... 다행히도, 나는 닌자거든." 다크 닌자는 포크를 손에 들었다. "시작할래? "에......"
"나는 '뒷배'가 있는 남자거든." 후지오는 포크를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뒷배......?" 마코는 응수했지만 후지오는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다. 참치 앤 드래곤사는 현재 길드의 비호하에 없다. 이 회사는 제멋대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저지른 것이다. 자이바츠 닌자의 출동은 당장은 없다......당장은.
하지만, 머지않아, 가이온 치안 유지의 명목으로, 자이바츠로부터 닌자가 방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그것을 모르는 다크닌자가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지금의 그에게 확실한 생각이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웃고 있었다. "마코=상. 기억나지 않아? 그때가."
"아아……아아, 생각났다고, 젠장." "그렇지?" "그 탈주도 헤헤헤, 앞뒤 생각않고 해버렸지." 마코는 후지오를 쳐다보고 땀을 훔쳤다. 억지로 웃으며 종이봉투에 손을 집어넣었다. 안의 총을 잡았다. "너한테는 질렸어, 갑자기 나타나자 마자......"나도 동감이야." 후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일어났다.
마코가 종이봉투에서 권총을 꺼내 천장으로 향한다. "우오오오ー옷!" BLAM!BLAM!BLAM! "아이에에에에!? 광인!?" "아이에에에에!" "왜!? 총격 왜!? ""이얏-!""끄악-!?" 순회하는 흰 옷 웨이터의 쇄골 부근에 포크가 깊이 박혔다. 후지오가 던진 포크다!
고민하는 순회 백복의 손에는, 보는 바와 같이 서브머신건! "이얏-!" "끄악-!" 번개같은 후지오의 토비게리 킥이 흰 옷의 턱을 깨뜨린다! 흰 옷이 떨어뜨린 서브머신건을 후지오는 그대로 잡고 카운터에서 샷건을 꺼낸 바텐더의 어깨와 팔을 총격했다. "끄악-!"
"우, 우오오오-! 우오오오-!" 마코가 마구 방아쇠를 당긴다. 꽃병이나 도자기 고양이가 터지고, "접대"라고 쓰여진 액자가 기운다. 뷔페 옆 점원이 숨기고 있던 오토매틱 권총을 꺼내려 했으나 후지오가 그 팔을 비틀어 올리고 목덜미에 일격을 넣어 기절시켰다.
가게 안에 경보음이 울려 퍼지고 손님들은 테이블이나 의자를 쓰러뜨리며 도망치려고 허둥댄다. 후지오도 천장앞으로 서브머신건을 쏘며 외친다. "용서치 않는다!" "아이에에에-! "아이에에에! 이젠 끝장이야아-!" 여러명이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었고, 혹은 바닥에 주저앉아 실금했다. "젠장, 좋았어, 젠장." 마코가 달려간다.
"사용할 수 있겠지." 후지오는 마코에게 샷건을 던졌다. 마코는 받아들이며 말했다. " 너, 진짜 해버렸어......그나저나 너......너 정말......" 부르르 고개를 흔들고, 후지오를 봤다. "다음은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냐고?" "아니, 뭐, 나중엔 적당히 도망가면..... 될거야....."
비명과 소란의 저편에서, 어용-! 어용-! 하는 경비·가드의 사이렌 소리가 다가온다. 창유리 너머로는 구경꾼 같은 시민들이 가게 안 모습을 보려고 한다. 후지오는 위협적으로 유리창에 총격을 가하고 깨뜨렸다. "아이에에에-!" 도망치려 갈팡질팡하는 구경꾼! 그들과 교체된 가드들이 나타나 방패 자세를 전개!
"어퍼 가이온의 치안이란 이런 것이야. 마코=상" 후지오는 주방 안쪽으로 마코를 재촉하며 말했다. "뭔가의 행운으로 난사를 성공시켜도, 경비 가드가 곧 도착해서 너를 죽여버릴테지, 그 각오는 되었나."".....어쩔 수 없어" 마코는 씁쓸하게 말했다. 후지오는 앞장서서 안쪽으로 파고든다.
"아이에에에......죽이지말아......" 도망친 주방 스태프 여러명이 자발적으로 쩔쩔대며 머리위에서 손을 잡고 떨고 있다. "이제 어떻하지." 마코는 재차 물었다. 후지오는 뒤돌아보지 않고 대답. "위다. 조직과 합류해야해. 자세한 것은 가면서 얘기하자." "합류?" "그래. 그리고 놈들을 모두 죽인다"
"뭐라고? "그것밖에 없어. 지상에서 도망치는 것이 무리라면 위다. 그리고 너를 버림돌로 만든 조직이 너를 앞으로 어떻게 다룰지,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 가족과 함께하는 것도, 걱정인거지?" "하지만......" "너 정도의 말단 인간에 대한 보복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으깨버리면 되지? 그리고 나서 도망가는거야."
두 사람은 업무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거야." 마코는 물었다. "이상하지않아?" "이상해?" 후지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가? 우리는 무적의 갱이고, 게릴라이고, 분노한 미친 기사인거지, 그 인연은 혈연보다도 떼어내기 어렵고." "......그래서 한사람의 치욕이 모두 보복으로 돌아오는 건가." 마코는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이상하지, 그런...... 옛날에 말이야......" "역시 너도 그렇게 말할 수 있잖아" 둘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그건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마코.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후지오가 답했다 "나는 뒷배가 있는 남자야...추억의 리스크를 저울질하러 다니길, 잘했어."
액정 패널 층수표시 한자 숫자가 계속 변화한다. 후지오는 마코를 보았다. "아직도 이유가 필요하냐"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 짓이니까....." "납득이 안가는 행위니까, 불합리하니까, 하는거야." "에?" "이쪽 이야기지." 후지오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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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하앗......기다려, 거래하자." 닌자는 부러지지 않은 쪽의 팔을 들어 뒷걸음질쳤다. 뒤는 무심하게도 벽이다. "사용자수"라고 적힌 접선 그래프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난 네...네놈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좋아 뭘 원하는거냐." 멘포와 두건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 광대뼈가 노출되어있다.
"내, 내가 너희들에게 뭘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 그 소리에 검붉은 닌자는 말없이 한걸음 내딛는다. 그 뒤로 목소리가 들렸다. "아쉽게도, 얼빠진 놈이야." 발언자는 더러워진 롱코트를 입고 목도리로 복면을 한 덩치 큰 닌자다. 책상 위의 UNIX 데크를 서서 타이핑하며 빈사의 적을 본다.
"나는 자이바츠에게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그곳의 남자도 그렇다. 그쪽이 시작한 것이지." 타이핑을 계속하면서 "뭐, 무의미한거다......그런 논의는. 게다가, 나쁘구만......네가 자이바츠의 닌자니까, 닌자슬레이어가 덮쳐서 죽였다. 오늘의 『 이걸 』 그렇게 머리를 굴릴 필요는 없다고."
"에......뭣......?" 닌자는 지금 바야흐로 카이샤쿠의 주먹을 날리는 눈앞의 닌자슬레이어와 그 뒤의 수수께끼의 닌자......디텍티브라고 밝힌 닌자를, 곤혹스럽게 번갈아 보았다. "하이쿠를 읊어라. 플로거=상.""기다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결단적인 주먹이 플로거의 안면을 파괴하고 폭발사산을 일으켰다. "사요나라!......" 이 출구 없는 서버 시설에 노예 엔지니어들을 구속, 불법 영양 링거로 혹사시키던 새디스트의 죽음이다. 엔지니어들은 이미 이 둘에 의해 해방되어있었다.
"......어떤가" 후지키도는 간도를 되돌아보았다. 디텍티브......즉 죽음의 문턱에서 카라스·닌자의 힘을 얻어 되살아난 간도......는 묵묵히 키보드를 계속 히트한다. 기하학 무늬가 모니터 위를 선회했고, 이윽고 그것이 선으로, 점으로 분해되어 흩어졌다. 그리고 "모르겠어요" 문구가 떠올랐다.
"아 젠·드라이브가 패스됬다고." 디텍티브가 닌자슬레이어를 보았다. 젠·드라이브란, UNIX 컴퓨터의 한계 처리 능력을 넘는 연속적인 명령어 입력에 의해서, 시큐리티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힘의 와자이다. 모니터에서 백연이 피어오르고 타는 냄새가 났다.
가이온 지표에 등간격으로 세워지는 오층탑 안에는 이렇게 표면을 그윽하게 위장한 위법 시설이 섞여 있다. 유폐 엔지니어의 해방은 실제 선행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이번 그들의 주목적은 아니다. 디텍티브는 이제 시키는 대로 된 반쯤 박살난 덱의 슬롯에 준비한 플로피를 꽂는다.
"확실히, 다른 자이바츠 시설과 비교해서 보안이 상당히 허술하구만." 디텍티브가 말했다. "정보는 정확해......디플로마트=상에 대해, 이걸로 믿을 마음이 생겼는지." "물론 의심하지 않네."닌자슬레이어가 답한다. "자이바츠에게 아무런 득이 없는 행동일세." "맞지?"
"중점!" 모터치이사이가 튀어나와 UNIX덱 주위를 비행한다."연결했다고." 디텍티브가 덱과 모터치이사이를 솜씨 좋게 LAN 직결한다. "눈눈눈..." 모터치이사이가 시크음을 울리고, 빨간 라이트를 점멸시킨다.
".....그런데, 이런 준비들이 제대로 될 지 잘 몰라. "오층탑 창문에서 밖을 내려다보는 닌자슬레이어에게 디텍티브가 걱정하며 말을 건다." 정면 돌파로 어떻게든 될 상대가 아니니까.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 "알고 있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아 맞다, 지금쯤 낸시=상은 후지산 상공 근처가 아닌가? 디텍티브가 말했다. "조금 긴장되는구만, 직접적인 대면은." "이제와서 무슨" 닌자슬레이어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가이온 지표의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장려한 건축물이 수없이 놓여있고, 지역마다 엄격히 고도를 제한된 빌딩.......
.....그 눈이 부릅떠졌다. 그의 닌자 시력은 사람들의 흐름이 혼란스러워 지는 것을 포착했다. "간도=상 ""뭐야?" "아직인가." "아, 미안하지만, 좀 더 거기서 그렇게 관광하고 있어줘...... 응? 무슨 일이야?" 닌자 슬레이어는 디텍티브를 재촉하며, 그 방향을 가리켰다.
"어디를 말하는거지? 저거? 저거냐? 괜히......뭐지?" 디텍티브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복면 목도리를 눈 바로 아래까지 끌어올렸다. 닌자 시력은 그가 더 능숙하다 "저 건물은 참치 앤 드래곤 사옥......연기? 아니, 어허어허어허......" "닌자일세." "기다려, 기다리라구, 아마 위험해."
"내버려둘 수 없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대가 나보다 더 뚜렷하게 보일 것이네. 저......학살이!" 디텍티브는 고통스럽게 말했다 "어허어허, 큰일 전 작은 일이라더니......" "아아. 그런 말도 있는가." 닌자슬레이어는 디텍티브를 똑바로 봤다. "그런 말도 있어." "아아……"
디텍티브가 이마의 검은 자국에 손바닥을 댄다."아아......아아. 어쩔 수 없지 큰일 전 작은 일들이라니. 가자구. 어이쿠..... "머무르자" 라고 말할 순 없구만......" "그렇네" 닌자슬레이어가 답했다. "여기는 맡기겠네." "힘내라고." 디텍티브가 말했다. 닌자슬레이어의 답장은 없다. 창문으로 날아간 것이다.
......(((후지키도)))바람을 물들이며 건물에서 건물로 뛰어드는 닌자슬레이어는 뉴런의 깊은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다. 나라쿠!(((또 다시 킨보시! 이 행운, 틀림없이 이 몸에게 걸맞는 제물이로다.))) "저 짓수는 뭐냐?" (((큭큭큭....다이고쿠·닌자……)))
"다이고쿠?" (((오오, 오오, 군침이 멈추질 않는구나.... 후지키도여, 노골적으로 소울을 흘려보내는 또 다른 먹잇감이 있구나. 저것은 아키라 닌자. 킨보시! 어차피 이 타락한 시대엔 카라테는 불보듯 뻔하다! 짓수를 썩히는 구나! 두마리 모두 사냥해라!))) "짓수를 설명해라!"
(다이고쿠·닌자는 옛 닌자......케이토·닌자가 그놈을 함정에 빠뜨리고 달궈진 납속에 떨어뜨려 멸망시켰다. 놈의 짓수는 암흑둔......대지의 정수를 사역한다......큭큭큭......빛나지 않는 어둠......큭큭큭.......아카라·닌자는))......닌자슬레이어는 착지했다. 죽음의 한복판으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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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전!
"오우, 오우, 오우." 데스 드레인이 새우등이 되어, 앞 쪽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뭔가 시작되어버렸네?" "그런 모양이네." "그런 모양이야, 그럼 안됬어!" 데스 드레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렘페이지를 보았다. "시시한거 아냐, 이래버리면." "......해치운다, 그뿐이다."
"한다, 인가!" 데스 드레인이 황홀하게 웃었다. "좋고 말고, 좋고 말고. 그럼 너는 어떻할래! 아주르!" 소녀는 무감정한 눈으로 데스드레인을 다시 보았다. 도망칠 공포가 없다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이상 목줄을 채우지 않았다."이보세요? 아무도 없나요? 올거냐아?" "갈꺼야." "헤헤헤!"
어퍼가이온 거리에 이 세 사람은 지나치게 이형이다. 후드를 깊이 쓴 마른 남자, 철륜과 가죽 벨트가 종횡으로 교차하는 구속복 같은 옷. 옆에 서있는 자는 금속의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낸 남자. 팔은 미친 사이즈의 사이버네틱스...... 그리고 소녀. 소매를 잡아뜯은 드레스를 입었다.
"오게엑" 데스드레인이 지저분하게 트름했다. 사람들 끝에는 목적지인 참치 앤 드래곤 사옥 건물이다. 세 사람은 배수시설을 거슬러 올라가 어퍼가이온으로 나왔다. 이 지역은 렘페이지가 지리를 잘 알았다. 바로, 도착했다. "하고싶어어, 으응?" 이윽고 총성. 그리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 인파가 제각기 비명을 질렀다."어용-!어용-!" 세 명의 앞쪽 골목에서 경비·왜건이 나타나 해치백을 열고 경비들을 토해냈다. 그들은 손에 무장을 하고 인파를 밀치며 사옥을 향해 간다. 데스드레인은 하품했다.
"어용-!" "어용-!" "이얏-!" KRAAASH! 데스드레인은 뒤돌아보며 배를 움켜쥐고 폭소를 터뜨렸다."파하하하하!" 렘페이지가 후방에서 달려온 다른 경비·왜건에게, 갑자기 뒤돌아보며 펀치를 날린 것이다. 압축된 스크랩이 삐걱거리며 미끄러져 간다!
타는 사람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전원 사망! 몇몇 사람들이 우연히 돌아서서 그것을 목격하고 비명을 지르며 실금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해보자-!" 데스드레인이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인파가 공중으로 튀어올랐다. 검은 액체가 간헐천처럼 생겨나 시민들의 발밑에서 솟구친 것이다.
"아밧-!" "아바밧-!?" 하늘로 날아간 약 열 명은 그대로 땅에서 튀어나온 촉수같은 암흑물질에 매달려 몸부림치고 괴로워했다. 맨 앞줄에서 사옥측에 방패를 향했던 경비 가드들이 비명에 뒤쪽을 돌아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왜?" "뭐야......?" "위야, 위라고!" 데스드레인이 말했다.
나무삼......그것은 암흑의 식물처럼, 꼼짝 못하는 시민의 입을 틀어막고, 체내로 침투해 속속 내부에서 파열시켰다! "아밧-!" 경비들의 머리 위에서 피와 살이 쏟아진다! "이얏-!" KRAAASHH! 렘페이지가 튀어나와, 전방에 있던 다른 한대의 왜건을 때린다! 압축 분쇄!
왜건은 찌그러지면서 경비들에게 날아가 질량에 따라 그들을 압살! "아밧-!?" 나무아미타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려는 사람들 앞에서, 머리 위의 암흑물질 때거지가 무거운 살육의 질량화 되어 덮여버린다!" "아밧-!?"
"참을 수 없구만! 참을 수 없게 되버렸어! 헤헤헤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이 홍소를 터뜨린다."여자아! 여자 없냐? 여자를 따먹고 죽여버리고 그걸 다시 따먹어야지! 살아있는 여자네?" 그는 시체를 걷어차고 훌훌 카페테리아 안으로 걸어간다. 렘페이지를 문득 보았다."이봐아, 이걸로 좋지않냐! 역시지이?"
철 가면이 데스드래인을 향했다. 이 스트리트에 그들말고는 살아있는 자가 없다. 순간의 정적, 렘페이지의 흐릿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가서 있어라, 먼저 " 옆건물로 다시 돌아간다. "헷! 부숴버리고 싶어할까? 매섭구만! 헤헤헤! 와라 아주르!" 소녀가 찌그러진 운동화로 시체를 헤치고 달려온다.
"이얏-!" 두 사람이 들어가는 참치 앤 드래곤 사옥을 곁눈질하며, 렘페이지는 빨간 벽돌로 만든 은행건물 모퉁이를 후려쳤다. KRAAASH! 한 번 더 일격. KRAAAASH! 삼층 창문의 블라인드가 열리면서 진동에 당황한 시민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눈을 부릅뜨고, 아무래도 유리 너머로 비명을 지른 모양이다.
"이얏-!" KRAAAAAASH! 결정적인 붕괴! 충격이 건물을 기어올라, 흙먼지와 함께 가라앉기 시작한다! "아, 아이에에에에-!?" 출구 근처에 있었던 중년 부부가 길거리로 뛰어나가려고 한다. "이얏-!" 렘페이지는 막아 서서 주먹으로 힘껏 쳤다. 비명조차 없이 둘은 날아가 버렸다.
ZGGGGGGGT......먼지와 붕괴를 인왕처럼 서서 바라보는 렘페이지는 배후에 닌자 존재에 대한 살의를 느꼈다. 렘페이지는 고개를 돌려 그것과 마주했다. 맞은편 건물 옥상에 직립하는 그림자를 렘페이지는 뒤돌아 보았다. 거대한 파괴의 팔을 흔들면서.
"도-모, 렘페이지= 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적흑색 닌자의 멘포의 무뎌진 부조 "닌" "살"이 빛났다. "그대인가." "......뭐하러 온거냐. 우리를 멈추러 온거냐" "그대들을 죽이러왔다, 죽인다." 닌자슬레이어는 즉답했다. "그대들을 참혹하게 죽이고 머리를 잡아떼어, 효수하겠다."
닌자슬레이어의 눈에는 고요하고 맑은 분노가, 살의가 있었다. 거친 폭풍이 지나간 뒤의 잔잔한 나날이. 나라쿠의 분노, 그리고 후지키도의 격렬한 분노가 눈동자에 가득 차 있었다. 렘페이지의 철 가면 속의 표정은 알아볼 수 없다. 거대한 주먹을 맞부딪친다."내가 소바 셰프 렘페이지 사건이다."
후지키도의 뇌리에 교도소의 사람들....린도우의 면면들......위문의 필름......여러가지 풍경이 한순간 흐른다. 모두 죽었다. 죄수들을 벌레처럼 폭탄으로 바꾼 이그조스천도 죽었다. 그리고 지금 살아남은 젠다는 렘페이지가 되어 시민들을 벌레처럼 학살하는 편에 서 있다. 죽여야 할 적으로써.
(((아키라·닌자가 먼저더냐? 좋다.)))나라쿠의 사악한 함축된 웃음이 뉴런을 더럽힌다. (나라쿠) 후지키도는 백일몽을 한순간에 버렸다.(과거의 아키라·닌자는 다른 닌자의 신장의 2배나 되는 오니였지. 흔적은 저 팔인가.))) (옛날이야기는 필요없다.)
(((아키라 닌자의 카라테를 맨몸으로 받아내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일지언저. 교만해지지 말거라.))) (그대가 교만함을 말하는가.) (((큭큭큭......))) 비웃는 듯한 나라쿠의 웃음이 페이드아웃해간다.닌자슬레이어의 눈은 붉은 빛을 띤다. 나라쿠와 후지키도의 살의가 공진하고 녹아들었다.
올려다보는 램페이지의 양 팔꿈치에서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렘페이지가 발을 디뎠다. 닌자슬레이어가 옥상에 서있는 부동산 업자 사무소가 목표이다. "이얏-!" "!" 닌자슬레이어는 뛰었다. 렘페이지는 기세를 죽이지 않고, 달리면서 주먹을 내지르며 건물에 내동댕이친다! KRAAAASH !
닌자슬레이어는 램페이지의 배후에 착지! "이얏-!" 뒷돌려차기를 내지른다! 램페이지는 목 뒤로 발차기를 받았으나, 그때 더 발을 땅에 디디고 있어 결과적으로 데미지를 경감시키는 형태가 되었다. "이얏-!" 램페이지는 두 번째 권격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처박는다! KRAAAASH!
두 번의 타격으로 인해 건물은 은행과 마찬가지로 붕괴! "아, 아밧-!?" 가라앉아가는 건물안에서 희미한 비명소리가 새어 나온다. 최상층 비상 계단에서 뛰어나온 남자가 추락하고 램페이지의 바로 옆에 머리가 떨어져서 죽었다. 램페이지는 닌자슬레이어 쪽으로 뒤돌아보는 훅 펀치를 내지른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땅에 닿을락말락 회전하며 몸을 숙이고 훅을 피한다. 그리고는 이대로 램페이지의 품으로 접근하여 복부에 백핸드 블로우을 날렸다. "이얏-!""끄악-!" 렘페이지의 기가 꺾였다! 닌자슬레이어는 반대의 손으로 정권을 내지른다! "이얏-!"
그때였다! BOOM!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싼다! 렘페이지의 양팔 측면에서 열증기가 뿜어져 나와 닌자슬레이어에게 퍼부어 진 것이다! 램페이지는 자기 가슴에도 열을 받지만 개의치 않는다. 한쪽 팔을 들어 올리고, 발밑 땅으로 내동댕이친다! "이얏-!" KRAAASH !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주위에 파편이 튀어오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날아가면서 수리켄을 투척, 쏟아지는 파편을 쏘아 격추시킨다! 램페이지는 닌자슬레이어 쪽으로 추격 준비 동작! 활을 잡아당기듯 오른팔을 내리면서, 돌진! 팔꿈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 "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슬레이어의 눈챠쿠(쌍절곤)가 순식간에 봉인이 풀리고, 전개! 공중에서 그는 신기의 사슬을 핑 당기고, 이대로 렘페이지의 파멸적 직진 질량 공격을 받아낸다! "이얏-!" 눈챠쿠의 곤봉부에 "닌" '살'의 불꽃 글씨가 타오르고, 임팩트의 순간, 사슬은 검붉은 불꽃로 타오른다!
"끄악-!" 파멸적기계완과 신기가 길항하다가, 한순간 뒤, 그 질량에 밀린 닌자 슬레이어가 후방으로 와이어로 끌려간 듯 날아갔다. 무너진 은행 잔해더미에 닌자슬레이어가 구른다. 램페이지는 완부 머니퓰레이터를 확인하여 개폐한 후 걸어서 향한다.
"......?" 램페이지가 가면아래에서 묻는다. "뭐냐 그 무기는." "으......" 닌자슬레이어는 깊게 숨쉬고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발밑, 벽돌과 철골 밑에 여자가 보인다 .어린아이를 감싸 안고 있다. 어느쪽도 움직이지 않는다. 닌자슬레이어는 램페이지를 응시했다. 램페이지의 접근 속도가 빨라진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제빨리 눈챠쿠를 거두고 수리켄을 4장 투척! 램페이지는 기계완으로 상체를 지키며 돌진해 온다. 수리켄은 되받아쳐진다. "이얏-!" 수리켄을 더 투척! 동시에 그는 비스듬히 날아가 '당신의 거리' 라고 적힌 네온간판을 찼다! "이얏-!"
간판을 찬 닌자슬레이어는 뱅글뱅글 회전하며 램페이지 위에서 달려든다! "이얏-!" 수리켄을 더 투척! 램페이지의 허벅지에 한 장 꽂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이얏-!" 램페이지는 아래에서 위로 망치짓을 방불케하며 기계 팔을 치켜들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고속으로 세로 회전하며 눈챠쿠를 내리친다! 거대한 주먹과 성스러운 흑단신기가 서로 충돌하고, 다시 검붉은 불꽃이 튀었다. "끄악-!" 역시 타격력이 약한 것은 닌자슬레이어! 바로 위로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수직으로 뛰면서 여전히 뱅글뱅글 회전하고 있었다. 램페이지는 닌자슬레이어의 낙하 타이밍에 정면으로 주먹을 박을 수 있도록 기계 팔을 뒤로 뒀다. 세찬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이이이이이......" 나체의 흉판에 혈관이 떠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아직도 회전!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회전이 한순간 빠르다! 고속 회전하는 닌자슬레이어로부터 방출된 것은 ......무수한 수리켄! 고우랑가! 이것은 헬타츠마키이다! 지금까지도 무수한 클론 야쿠자 집단을 순식간에 섬멸해 온 수리켄 공격을 이 타이밍에 내보낸 것이다!
"느.....으.....끄악-!?" 개의치 않고 주먹을 날리려고 했던 램페이지였으나, 그 팔부관절부가 갑자기 스파크! 검은 연기를 뿜었다! 세키바하라 황야를 간간이 덮치는 무서운 중금속 우박을 방불케하는 무수한 수리켄이 램페이지를 덮치고, 그 중 몇 개가 퀄리티컬한 가동기구를 손상시켰던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강하하면서 한층 더 회전! 그 위력을 싣고, 이번에는 눈챠쿠를, 기가 꺾인 램페이지의 주먹으로 내리친다! "이얏-!이얏-!이얏-!이얏-!" 끄악-!? 한번의 매듭으로, 날뛰는 눈챠쿠는 순간에 세번의 타격을 때려박아 머니퓰레이터를 부숴버린다!
램페이지의 왼쪽 팔이 힘을 잃고 축 늘어진다! "이얏-! 공중에서 몸을 뒤틀었던 닌자슬레이어는 번개 같은 공중 돌려차기를 목덜미에 처박는다! "끄악-!" 둔탁한 충격음! 산시타라면 목이 찢어지는 필살의 킥이다. 하지만, 램페이지의 목은 이것을 버텼다. 이 무슨 닌자 내구력!
"이 자식!" 램페이지는 몸을 뒤로 젖혔다. 닌자슬레이어는 열증기 공격을 경계하며, 날아가면서 눈챠쿠를 휘두른다. "뭔가 했냐!" 램페이지가 상체를 비틀었다. 축 처진 왼팔이 추처럼 흔들리며 닌자슬레이어를 옆으로 후려쳤다! 오른팔에 집중하던 그에게는 실제 기습!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튀어 나온다! 카라테라고는 할 수 없는 원시적 타격이며, 가볍다. 하지만 렘페이지의 진정한 타격은 오른팔! 팔꿈치에서 분출하는 증기! "이얏-!" 공중의 닌자슬레이어로 내지른다!" 이얏-!"눈챠쿠로 가드! 하지만, 렘페이지는 닌자슬레이어를 때리지 않는다! 포획!
거칠고 굵은 머니퓰레이터가 닌자슬레이어를 강렬하게 조인다! 이대로 내장을 파열시켜 죽일 속셈이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고통에 신음했다. "이얏-!" "끄악-!" 바이스를 방불케하는 증가하는 닌자사이바네 악력! 증기의 분출! "이얏-!" "......!"
철면 아래, 램페이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손 안의 닌자슬레이어가 쇠약해지기는커녕 고개를 숙이던 얼굴을 들어 램페이지를 노려본 것이다! 그 눈에는 가공할 새까만 불길이 번뜩였다. 움켜쥐는 머니퓰레이터가 등비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발력을 램페이지의 뉴런으로 보낸다! "!"
"이얏-!" 렘페이지의 순간적인 판단이 그의 남은 주먹을 구했다......그는 힘껏 팔을 흔들어 닌자슬레이어를 던져버린 것이다. 여기서 램페이지가 이 악력 살인에 콤마 1초라도 더 집착했으면, 닌자슬레이어는 줄을 잡아 당기는것처럼 안쪽에서 머니퓰레이터를 파괴했을 것이다!
"으윽-!" 그리고 이 투척은, 우주 식민지의 꿈을 꾸던 하나야카나리시 시대에 시도된 매스 드라이버처럼, 무서운 기세로 닌자스레이어를 곧게 쏘아낸 것이다! 으스스하게 고요한 시가, 그 도로의 막다른 곳, 도달점에는......시청사! KRAAAAAAAASH!
"끄악-!" 정면 현관의 "무엇이든지 상담자가 들을 수 있습니다"라고 예의바르게 적힌 포스터와 유리 미닫이문을 뚫고, 카운터를 바운드한 닌자스레이어는 기둥에 내동댕이쳐져 바쁘게 일하는 시 직원의 한가운데로 낙하했다."아이에에에-!?" "닌자!?" "닌자 왜-!? 아밧-!?"
시청사 안은 순식간에, 닌자 리얼리티 쇼크를 발병한 사람들이 거미 새끼들이 흩어지듯 뛰어다니며 울부짖다가 실금하는 아비규환의 장으로 바뀌었다. "으윽......"닌자슬레이어는 일어난다. 그때! ZOOOM......청사가 떨리고 기울었다. 지진과 다르다. 땅은 흔들리지 않았다. ZOOOM...더 진동!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당연히 그것은 대낮 무인의 시가, 청사 밖에서 네 모서리의 기둥을 순서대로 내리치고 있는, 램페이지! 탈출이...... 시간이 늦었다! KRAAAAAAAAAAAAAAASH!"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 "아....아밧-!"
"………" 파괴를 마친 렘페이지는 시청사 정면까지 들어와 분진 속 이전에 시청사 였던 것, 어이없게 부서진......그 자신의 파괴와 살육의 결과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와, 벽재, 철골, 예전에 목숨이 있었던 것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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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이 츠카이테단." "구성원은 약 15명." "진보적 아나키스트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기업을 협박해 작은 돈을 버는 집단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코와 마주 앉으며, 후지오는 담담하게 말했다. 마코는 침을 삼켰다. "알아보고 있던건가?" 후지오는 고개를 끄덕인다. "너의 일과 연관있는, 그 정도의 기본 정보라면."
후지오는 침묵을 사이에 두고 계속 말했다. "수령인 독일계의 이민자는 닌자 뱅퀴쉬라고 일컬어진다. " "아……아, 그래" 마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닌자인가. 그러나, 설마 거기까지...... "나도 닌자니까" 후지오는 말했다. "재난이구나, 마코=상 산시타·닌자의 부하는."
"헤헤" 마코는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정말이지, 생각대로 되지 않는군......운이 다했구만." "닌자가 오는거겠지?" "아아, 온다. 그녀석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아......후지오, 너의 말은 정답이야. 옥상에 부대가 헬기로 강하하고, 임원을 구속하는 거지 ""당연히 그놈을 죽여버려야지. 슬슬 시작할 때가 되었지?" "아아."
"10층이와요." 마이코 음성 메시지가 고했다. 건물의 고도 규제가 철저한 어퍼가이온에서 이 구역의 빌딩군만 예외적이다. 행정기관에 뇌물을 준 것이다. 주축이 되어 로비를 벌인 것이 이 참치 앤 드래곤사였고, 그것이 자이바츠의 분노를 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금박을 칠한 복도 벽에는 참치와 드래곤의 그윽한 수채화가 번갈아 장식되어 있다. 이 플로어에는 일면을 강화 유리창으로 해 가이온을 흘겨보는 거대한 사장실과, 전용주방, 전용다실, 전용 오이란 욕조밖에 없다. 총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은, 즉 사장실이다. 두 사람은 차분하게 걸음을 내딛는다.
타타타, 타타타타타타. (까고자빠졌넴마-!) 타타타타, 타타타타.(죽는 담마-!) 타타타타, 타타타타.(아이에에에-!) 후지오는 손으로 제압하고 마코를 멈춰 세웠다. 전방에 가드맨다운 검은옷 두명이 온몸에 총탄을 맞고 피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너는 어쨌든 죽지않도록 조심하라고."
"아아, 아아." 마코가 고개를 끄덕이고, 샷건을 세게 끌어앉는다. "방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것" 닌자의 이쿠사를 전신으로 보는 이만이 가능한 겸손함이었다. 두 사람은 거창한 카본 후스마 앞에 섰다. 참치와 드래곤이 은으로 그려져 있다. 후지오는 후스마에 손을 얹고 활짝 열어젖혔다
탕-! 후지오가 발을 디디자, 칸막이 벽 하나 없는 사장실의 인간들이 동시에 한순간 얼어붙어 후지오가 있는 방향을 보았다. 후지오의 혈중에서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녔고, 뉴런이 가속. 시간 감각이 진흙처럼 둔화된다.
정면, 안쪽에 사장 데스크. 데스크가 방패역을 하듯 하나 둘 셋. 한 명은 참치앤드래곤 CEO였고, 두 명은 호위. 어설트 라이플을 리로드하고 있다. 마루에는 죽은 노소의 사라리맨이 네 명. 죽은 호위가 한 명. 검은 특수 부대스러운 남자가 둘 죽어 있다. 서로 죽여댄 패거리들이다.
8명이 데스크를 둘러싸고 어설트라이플을 갖추고 있다. 오른쪽 약간 뒤쪽에 팔짱을 끼고 있는 발라클라바를 착용한 남자. 닌자이며 그가 바로 뱅퀴쉬. 닌자의복에 탄약벨트를 여러개 걸고 오른손에 카타나, 왼손에 서브머신건. 그 주변에 4명의 구성원. 그리고 전라의 뒤에 묶인 오이란.
저편, 강화유리 너머로, 교토의 하늘, 그리고 가이온. 오층탑. 템플슈라인. 쿄토성. 과연 이 경치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잃을 것인가? 책상 뒤에서 떨고 있는 자그마한 CEO. 아직 젊다. 교토의 질서를 흙발로 짓밟아버릴 정도로 무지하다. 그 대가를 치루어야한다.
후지오는 서브머신건을 내밀며 데스크를 둘러싼 8명을 화선으로 그어주었다. 반응이 좋은 두 사람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당기자 총알이 3발씩 총구에서 발사된다. 후지오는 퍼거토리에게 전해받은 닌자소드를 뽑아, 마코에게 맞을 수 있는 탄환을 두 동강 낸다.
8명 중 3명은 죽지 않았다. 하지만 몇 초도 낭비해서는 안된다. 총알을 가로베기로 절단한 닌자소드를 그대로 오른손 쪽의 적군에 갖다댄다. 날아온 탄환 두 발이 잘려나가진다. 후지오의 왼쪽에서 무릎을 노린 한 방이 날아온다. 맞지 않도록, 그는 도약한다. 그리고 키리모미 공중회전. 거의 수평이 되었다.
데스크 뒤에서 CEO 호위들이 총을 내밀어 무너진 8명에게 반격했다. 요행이다. 3명 중 두 사람은 이로써 의표를 찔렸다. 후지오는 수평회전 도약하면서 닌자소드를 뽑고, 한 사람을 어깨에서 허리에 걸쳐 내리친다. 뱅퀴시는 무기를 든 두 손을 크로스한 채 아직 꿈쩍도 하지 않았다.
후지오는 회전하면서 뱅퀴쉬를 향해 킥을 날린다. 뱅퀴쉬는 이제야 카타나로 응전. 후지오는 그 턱을 걷어차고 반동으로 뛴다. 문설트 회전하면서 호위 세명과 오이란의 머리 위를 넘는다. 착지 하며, 그 중 한 사람, 목 뒤쪽을 잘라내 죽이고 착지한다. 죽은 호위의 어깨를 붙잡아 고기방패로 삼는다.
먼저, 8명 중의 마지막 한 명의 부상병이 쏴온 총알. 이것을 먼저 고기 방패로 받아낸다. 다음에 뱅퀴쉬의 호위 두 명이 쳐들어온다. 역시 고기 방패로 받아내면서, 후지오는 이 고기 방패가 든 어설트라이플 방아쇠를 뒤에서 손을 대어 방아쇠를 당겨 호위 두 사람에게 쏴버린다.
그러자 그 순간 마코가 입실해 샷건을 8명 중 한명에게 퍼부었고 이것으로 끝장을 냈다. 호위 두 명은 어설트라이플 총격을 근거리로부터 받고 사망. 넘어진다. 후지오는 고기 방패를 걷어차고 뱅퀴쉬에게 던진다. 뱅퀴쉬는 카타나를 옆으로 벤다. 고기 방패가 허리 부분에서 위아래로 절단.
날아다니는 절단 시체는 뱅퀴쉬는 다른 손으로 서브머신건을 쥐어 쏴 버린다. 후지오는 두 손으로 퍼거토리의 닌자 소드를 꼭 쥐고, 7발 날아온 탄환을 튕겨냈다. 오이란은 유탄을 어깨와 쇄골에 받고 만다. 중상이지만 후지오에게는 생판 남이다. 기선을 제압하는 형태로 뱅퀴쉬에게 오지기.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뱅퀴쉬=상. 다크 닌자 입니다." "도-모. 뱅퀴쉬입니다..... 다크 닌자=상이라고. 치잇....무슨 일이냐." 뱅퀴쉬가 눈썹을 찌푸렸다. "자이바츠가 이곳에는 왜. 여기는 참치 앤 드래곤이라고." "신경 쓸 것은 없다." 후지오는 발을 디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네놈을 죽이러 온 것이다." "이, 이얏-!" 뱅퀴쉬가 거절하듯이 서브머신건을 후지오에게 돌린다! 하지만 후지오의 이아이도가 앞선다. 칼끝부터 뿌리까지 서브머신건 총구를 위아래로 슬라이스! "이얏-!" 심지어 사이드킥! "끄악-!"
뱅퀴쉬의 몸이 글자 위로 날아간다. 그러나 그 또한 무장집단을 이끄는 닌자. 공중에서 회전하여 강화유리를 발로 차고 후지오를 향해 공중공격을 한다! "이얏-! 후지오는 목을 비스듬히 하여, 머리에 횡참격을 회피! "이얏-!" 앞차기를 뱅키쉬의 복부에 처박아넣는다! "끄악-!"
후지오는 돌진하면서, 곁눈질로 마코를 보았다. 마코는 데스크 건너편까지 걸어가서 CEO 호위들을 무장해제한 뒤 엄한 얼굴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얌전히 있으라던가 그런 말을. 뱅퀴시는 카타나를 다시 세우고 후지오에게 다시 덤빈다. 후지오도 이에 응한다.
"이얏-!" 뱅퀴쉬의 세로참격! 후지오는 발을 디디며 몸을 비스듬히 해 이를 회피, 백핸드 블로우를 뱅퀴쉬의 안면에 쳐박았다. "이얏-!" "끄악-!" 더 나아가 축발 무릎에 비스듬히 발꿈치를 내리쳐 부셨다. "이얏-!" "끄악-!" 뱅퀴시가 견디지 못하며 무릎을 꿇는다!
"아밧......이런일이......바보같은......" "네놈 행운아로군. 제대로 죽을 테니까." 후지오는 수수께끼처럼 중얼거리고, 뱅퀴쉬의 목 위에서 닌자소드를 들었다." "하이쿠를 읊어라" "하......하이쿠 따위는 없다. 네놈, 개인적이라고 했지? 우리는 자이바츠와 무관하지 않아! 개자식, 숙청될 것이다!"
"이 정도의 행위로 흔들리는 발판이겠느냐?" 후지오는 입꼬리를 일그러뜨리고 웃었다. "얕보고 있기는." "그만ㄷ...." "이얏-!" 후지오는 칼날을 내리쳤고, 일격에 카이샤쿠를 하였다. "사요나라-!" 뱅퀴쉬는 폭발사산했다.
"해......해냈다, 해낸거구나." 마코가 샷건으로 경계하며 걸어온다. .후지오는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그대로 스쳐 지나가 데스크 그늘의 CEO를 내려다보았다. "도-모, 토나시미=상. 기분은 좋으신지요?" "아......아...자이바츠......인가." 토나시미 CEO는 떨면서 쳐다보았다.
"당신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지는 않았군."후지오는 팔짱을 꼈다. "아무래도 상황의 결과에 맡길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지." "아이...에" CEO가 숨을 죽였다. "후지오" 마코가 무엇인가 말하려 한다. 후지오는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들어온 입구...... 활짝 열어젖힌 카본 후스마를 보았다.
몇 초 뒤, 거기에 이상한 것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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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플로어 돌파했다고오-" 멍청한 듯한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절단된 인체의 부위를 무수히 부착시킨, 인간형의 검은 진흙 덩어리였다. 그 머리 언저리가 열리고 안에서 검은 머리를 곤두세운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구속구인듯한 멘포, 졸린 눈으로 피바다가 된 이 사장실을 둘러보았다. "뭐여, 이게?"
"아이, 아-이에-!?" 참치앤드래곤 CEO는 잡아 뜯겨진 인체로 꾸며진 비현실적인 침입자를 보고 마침내 이성을 잃었다. 호위인 검은 옷은 어땠을까? 알 길이 없다. 그때는 뻗은 검은색 진흙이 사장 데스크를 뛰어넘었고, 먼저 그 검은 옷 두 명을 먹이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후지오는 반사적으로 백플립을 하고, 엉성한 앰부쉬를 피하고 있었다. 그는 마코의 바로 옆에 착지했다. 호위 두 사람을 압살한 진흙 덩어리는 당연히 참치 앤 드래곤 CEO를 삼켰다."앗......고봇" 구할 수 없다.
"아.....오게엑" 검은 진흙이 질척질척 미끄러져 떨어졌고, 구속구 모양의 닌자 복장을 입은 남자가 트림과 함께 정체를 드러냈다. 그 뒤부터 또 다른, 이상한 모습의 소녀가 입실해 왔다. 남자는 머리를 긁고 후지오를 보았다. "야 이봐, 왜 우리의 즐거움을 예고도 없이 맘대로오... 맘대로 말이야아?"
남자가 눈을 크게 떴다."아? 너 이 새끼 다크닌자지? 야, 나야, 데스드레인이야 얌마!" "......." 후지오는 닌자소드를 준비하고 몸을 낮췄다. "뭐냐? 그. 아아?" 데스드레인은 벅벅 머리를 긁었다.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팔끝을 검은 진흙이 기어다니고, 늘어지는 혈액을 빨아들인다.
그 발밑에서는 소녀가 무릎을 꿇고 바닥에 펼쳐진 진흙을 어렴풋이 손가락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주변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다. 소녀는 손끝으로 격자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말야아." 데스드레인은 한걸음 내디뎠다. "지금 존나게 빡쳤는데에, 이거 어떡할까아?" "후지오 뭐야?" 마코가 떨리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모르는 놈은 아니야. 산시타 쓰래기놈이지." 후지오가 답했다. "하지만, 뱅퀴쉬같은 쉬운 놈은 아니다." 후지오는 데스드레인이 나올 방식을 경계하며 동시에 마코의 도주 경로를 짰다. 뒤에 있는 창호문을 통해 별실로 도주할까? "......내가 살려준 목숨을 여기서 반납할테냐? 천한 것이." 후지오가 말했다.
"오우, 봐라. 보라고오, 임마." 데스 드레인은 구속구모양의 의복을 찢어지도록 열어재꼈다. 마른 상체가 노출되었다. 거대한 상흔이 얼굴 상처로 이어지고 있다. "咎"의 한자다. "이거야! 이게 귀찮게 군다고오.... 깔보고있어." "흥" 후지오는 입을 삐죽이며 웃었다. "저주의 맛은 어떻지?
"나한테 뭐랬냐...." "쓸 수 있을거 같아서 말이지." 후지오는 말했다. "아아?" "네놈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소리이다." 아주르가 격자무늬를 더욱 크게 그리기 시작했다. 몇몇 격자 안에는 눈꺼풀이 없는 눈이 그려져 있다 .후지오는 마코에게 눈짓을 했다. 마코가 뒤로 뛰기 시작했다. 검은 진흙이 즉각 덮친다! "이얏-!"
후지오가 인터럽트했다. 날아온 암흑 물질의 혓바닥을 향해 카타나가 없는 쪽 맨손으로 백 블로우을 때린 것이다. "왓?" 데스드레인이 휘청였다. 암흑 물질은 후지오의 손을 거두지 못하고 튕겨져 나갔다. 위축된 진흙은 바닥에 떨어져 주인의 품에 돌아온다. "뭐야? 이 새끼가!"
"카라테다." 후지오는 낮게 말했다. 그렇다, 카라테의 충격력이 짓수를 흩뿌린 것이다. 강력한 닌자는 때때로 이를 해낸다. 행운에 의지해 우연히 이 반격 방법을 맛보지 않은 데스드레인에게는 굴욕의 체험이었다. "뭐가 카라테야 빌어쳐먹을놈이!" "얼른 가!" 후지오는 마코의 등에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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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드립니다." 황금다실 복도에 무릎 꿇은 어댑트 닌자, 보로고브가 엄숙히 고했다. 다실에 마주하는 것은 퍼거토리, 그리고 니드호그이다. "아라쿠사마 시가의 닌자 피해가 확산중이옵니다." 호오? 니드호그가 눈썹을 올린다. 퍼거토리는 다과자를 손에 쥐었다.
"참치 앤 드래곤·엔터프라이즈 사옥 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서 파괴행위를 자행해, 시청사에도 피해가 갔다고...... "그렇구만, 물러가라" "넷!" 보로고브는 도게자 한 후, 조용히 달려나갔다. "사옥 외?" 니드호그는 반복했다. "흐음" 퍼거토리는 다과를 입에 담는다.
"참치 앤 드래곤......슬로 핸드=상이 뭔가 말해놨지." "자아, 범죄조직 교란행동의 지원이었나......" 퍼거토리는 하품을 했다. "시청사까지, 슬로 핸드=상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구만, 로드께서도 수고하시는군." 니드호그는 퍼거토리를 주시했다.
치치치. 니드호그의 IRC 노티스가 울렸다. 그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아이보리 이글이 보낸 짧은 메세지다. "녀석들이." "그래서?" "속보 기억나는가? 예의 오미야게·스트리트, 코훈 유적......이 곳들에 있던 무궤도한 닌자놈들 말이지." "그런 패거리도 있었나? 다시 소란스러운 모양이구만."
"........" "뭐인가, 아까부터? 다과자라도 딸려있는 것인가?" 라고 퍼거토리가 말한다. 니드호그는 걸상에 팔꿈치를 대며 센스에 불을 붙였다. "아니 혹시 귀공, 이미 좀 더 자세한 정황을 꿰고있다거나.... 그런 생각을 좀 했네." "하! 하! 하! 뭔 헛소리를." 퍼거토리가 웃었다.
니드호그는 문득 생각나서 물었다. "그러고 보니 다크 닌자=상은 어디에 있을까나?" "....응? 징벌기사? 휴가중인? 아아, 발신기가 있었지! 그래, 그래." 퍼거토리는 자신의 브레이서에 내장된 UNIX 단말을 조작했다. "어 이거보소!" 퍼거토리는 놀란 탄성을 질렀다.
"아라쿠사마 지구가 아닌가! 이거이거 큰일이구만 ! 자세한 좌표는 파악못하는데 휴가중에 말려들기라도 하면....아니다, 기다려! 오히려 그가 공을 세울 기회가 아닐까? 아무튼 그의 카라테는 굉장한 것이거든...." "그렇지." 니드호그가 눈을 가늘게 떴다.
"이건 큰일이군. 아라쿠사마의 닌자 치안은 이제 휴가 중인 징벌 기사에게 걸려있나보네!" 퍼거토리가 말했다. "하지만 강제 휴가의 룰은 절대 신성의 법칙! 우리라고 해도 업신여길 수 없다! 하물며, 산시타·닌자 따위의 행패에 신기나 무장을 전하러 갈 순 없지......그에게 모욕이 될 일이야."
퍼거토리의 시선이 모종의 살기를 띠었다. "...귀공? 니드호그=상. 특히 귀공이 그의 카라테를 높이 사던데." "뭐, 그렇다네." 니드호그가 편안한 눈빛으로 받아 넘겼다. 퍼거토리가 말했다. "그는 신뢰성도 뛰어나지! 만전의 상태가 아니라도 반드시 위기를 해쳐나갈게야."
"문제없네." 니드호그가 말했다. "한번 베어버린 상대에게 뒤쳐질 놈은 아닐세, 만약 만전의 상태가 아니라고 패한다면....." 퍼거토리가 재수없는 눈빛으로 니드호그를 응시했다. 니드호그는 계속 말했다. "패한다면, 거기까지의 남자라는 거겠지." "그럼, 그럼!" "퍼거토리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대로 차나 마시며 그의 빛나는 충성도의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세! 사천왕들은....거, 뭐냐, 별개의 그거 오층탑 UNIX 시설 습격사건을 조사하게 하는중, 나머지는 뭐 여러가지 다른 곳에서 중점해야할 미션이 있다는 거지. 즉 갈 수 없다는 것일세!" "....음."
"이 뒤에 별 예정은 없나 니드호그=상?" "음" "조금 더 여기서 와비챠나 즐기세." "그러세." "오이란을 불러도 좋네만?" "아니, 충분하네." "그에게 직접, 음성 IRC로 사태수습을 명령하게. 자, 지금당장." "음." 니드호그는 담담하게 단말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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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달려든 암흑 물질을, 다크 닌자의 정밀한 킥이 튕겨내버린다! "아아아 제기랄!" 진흙으로된 팔이 하나 더 지면으로 쓸려나가며 상처받은 오이란을 끌어 당긴다. "아 진짜아....아직 살아있어서, 냅둘려고 했는데에." 아직 숨이 붙어있는 오이란이 처절하게 매달린다.
"아주르! 아주르 이거봐라아!" 격자 모양을 계속 그리던 아주르가 고개를 들었다. 암흑 물질이 오이란을 계속 끌어당겼다. 채찍처럼 뻣뻣이, 그대로 오이란을 강화유리에 찰싹 내리쳤다. "유리 단단하네에" 떼었다가, 다시 내동댕이쳤다. 유리가 깨지고 죽은 오이란이 밖으로 내던져졌다.
"헤헤헤하하하하, 헤헤헤헤헤하하하" 데스드레인은 어께를 흔들며 다크 닌자를 힐끗 보았다. 다크 닌자는 어설프게 나서지 않는다. 데스드레인이 공격을 하는 순간이 실마리이다. "사장이란거 말야아, 좋은데 사는구나." "......"
"나, 태어나고 계속 부모의 얼굴 모르고 살았어어, 계속 모르는 남자에게 얻어맞으면서 자랐지, 사회에 복수하겠다고 생각했어. 그게 이 힘이야 그치? 사회에 반역하는 힘."..."다크닌자는 무감정한 눈길을 돌렸다.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했다. "잉? 다 거짓말인거 알았어? 역시 이상한가!"
데스드레인의 발밑 암흑물질이 윤동했다. 그리고 웃음을 터뜨린다! 여덟 개의 간헐천이 솟구쳐올라 복잡한 궤도를 그리며 덮친다! "이얏-!" 다크닌자가 달린다! "그럼 말야, 바꿀게. 나는 이 회사의 후계자 였어 그런데 음모 때문에 말이야 감금되어 있었어, 계속. 그래서 복수를......"
"이얏-!" "다크닌자는 회전! 비스듬히 뒤에서 덮친 암흑물질을 닌자소드로 잘라내고, 돌려차기로 파괴! 그대로 데스드레인에게 사이드킥을 가한다! "이얏-!" 암흑물질이 발밑에서 뿜어져 나오고, 벽이 되어 킥을 받아낸다! "헤헤헤헤!" "이얏-!" 다크닌자는 도약!
"믿어달라고오-! 나는 야쿠자 클랜에게 동료들이 모두 살해당했어! 그 곳에서 데커가 야쿠자와 거래로 말이야, 내가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워버렸어! 그래서 사회에 복수할려고! ......안되나? 헉 이것도 안돼?" 흉흉한 암흑둔이 소용돌이치고, 다크닌자를 쫓는다!
"이얏-!" "이얏-!" "이얏-!" 다크닌자는 뒤돌아보며 콤팩트한 찌르기를 세번 가했다. 잔상이 남을 정도의 속도의 찌르기가 도달한 암흑둔을 모두 튕겨 부셨다. 새로운 암흑둔이 데스드레인의 발밑에서 계속 솟아나온다. 그것들이 벽을 타고 강화유리를 향해 여러 개 날아왔다.
심지어 천장에서 바닥, 바닥에서 천장! 거기에 나타난 것은 가로세로 우리로 지어진 암흑둔의 우리이다. "아, 나 너무 재능없나봐? 에, 그리고, 그래, 나는 이 회사에 의해 가게가 박살나고! 내 가족도 장사도 없애 버려서! 그래서 난동을 피웠다고 체포되어 버린거야! 그거에 복수!"
치치치. 가슴 언저리의 핸즈프리 IRC의 노티스. "다크닌자=상. 니드호그다." 다크닌자의 눈썹이 미미하게 움직인다. "데스드레인과 교전중이다" "양해바란다. 놈들을 배제하라......지원은 없다." "아아, 알겠다." 콤마 몇 초, 니드호그는 침묵했다. 그리고 말했다. "살아서 돌아와라." "당연하다."
"이봐아, 위냐? 아래냐?" 검은 우리를 다크닌자사이에 두고, 벽을 등진 데스드레인이 물었다. 다크닌자는 우리의 성질을 검토하며 어떻게 데스드레인까지 도달해 이를 죽일지 고속사고한다. "위냐, 아래냐 알려줘봐. 옥상에 헬기라도 있는건가? 아니면 지상에서? 니 친구, 어느 쪽에서 달아난 걸까나?"
다크닌자는 바닥에서 도약했다. 데스드레인은 소녀의 팔을 잡고 끌어당긴다. "아주르! 멍하니 있는게 아니라고. 죽는다! 더 근처야!" 소녀는 저항하지 않는다. 데스드레인이 외친다. "오지마! 오지마! 오면 이 애새끼 목숨도 없어! 헤헤헤하하하하! 안되나? 뭐 괜찮아, 아까 하던 얘기를 하자!"
"이얏-!" 다크닌자는 눈앞의 우리를 닌자소드로 잘라낸다. 절단면에서 담쟁이덩굴 모양의 암흑둔이 마구 늘어나 다크닌자를 잡으려고 한다. "이얏-!" 참격의 속도를 이용해, 그대로 다크닌자는 고속회전! 뻗어오는 촉수를 절단하며 다가온다!
"가르쳐줄까? 위냐? 아래냐? 여기선 한 칸으로 정할거야! 내 신님 한테 물어봐야지......" "이얏-!" "이얏-!" 회오리같은 같은 참격의 덩어리로 변한 다크닌자가 다가온다! "헤헤헤헤, 위다아-!" 데스드레인은 입에서 암흑둔을 뿜어내고 바로 옆, 강화유리를 자기 바로 가까이에서 내동댕이쳤다.
"이얏-!" "이얏-!" 검은 우리들을 차례차례 잘라내고, 촉수를 뿌리치고, 다크닌자가 도달한다! "이얏-!" 데스드레인은 옆으로 날았다! 암흑둔이 벽이 되어 참격을 방어! "시간이 부족했나보네에-!" 아주르를 끌어 안은 데스드레인은 빌딩 밖으로 뛰어나간다!
데스드레인은 공중에서 위쪽을 향해 두 팔을 내밀었다. 아주르는 데스드레인에 매달렸다. 데스드레인의 손톱 사이로 검은 격류가 내뿜어진다! 둘은 늘어지는 점성의 암흑둔에 안겨 끌려간다.
다크닌자는 혀를 찼다. 즉시 발길을 돌려 옥상행 비상계단으로 달린다. 마코는 조직이 타고 온 헬기를 이용해 도망갈 것이다. "이얏-!" 그는 계단을 뛰어넘어, 무도장의 벽을 차고 더 뛴다. "이얏-!" 그리고 비상문을 차부순다! "이얏-!" 옥상 바람이 다크닌자 코트를 펄럭이게 한다!
두두두두두두. 헬기 로터 소리가 살풍경한 헬기장으로 돌아왔다."......" 다크닌자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수송 헬기가 공중에서 정지하고 있다. 헬기의 랜딩기어에 검은 것이 결합되어 밑으로 연줄 모양으로 뻗어 있다. 그 조종자는......당연히 데스드레인이다. 다크닌자는 달리기 시작했다.
"이야아 위험했어! 늦지 않았네! 헤헤헤헤!" 데스트레인이 웃었다. "그런데에! 실제 힘들어! 날아가버리면 어쩌지! 풍선으로 여행하는 카툰 있었나? 나 고생하지?" 발끝이 암흑둔으로 덮여있고, 땅바닥에 박힌 쇠붙이에 매여있다. "내 몸이 찢어져 버릴지도!"
다크닌자는 달린다 닌자소드로 절단한다. 데스드레인은 그러나 비웃었다. "헤헤헤하하! 근데말야! 니 친구, 왠지 잘 모르겠지만, 뭐 뒈져가는 거 같아! 이얏-!" 힘주어 헬기에 묶인 암흑둔의 로프를 흔든다......다크닌자의 눈 앞에서!
헬기가! 떨어진다! 다크닌자의 온몸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휘젓고 다녔다. 모든 시각정보를 검토하고 마코를 구출할 선택지를 물색한다. 그의 닌자 시력은 파악하고 있었다. 조종석의 마코가 살짝 입을 벌리고 검은 타르 모양의 것을 입에서 흘리고 있는 것을. "....." 데스드레인.
다크닌자는 가속했다. 데스드레인이 비웃는다."응? 뭐, 친구는 괜찮은거야?" "....." 아 혹시 짓수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죽여버리는 거, 눈치챘어? 뻔히 보였어? 들켰어? 다크닌자의 뒤에서 콘크리트에 헬기가 격돌했다. KABOOOOOM!
"일부러 이거 때문에 너…… 너말야아, 나는 말야아, 귀찮은데도 열심히 했다구! 헤헤헤헤! 잘됐네!" 데스 드레인이 외친다. 다크닌자는 달리면서 몸을 낮추며 더 가속한다. 좌우, 그리고 배후에 떨어진 헬기 속에서 암흑둔이 소용돌이치고, 덮친다.
그 때 다크닌자의 뉴런에 온 것은 비합법 영업시설 시대의 기억은 아닌......어째서인지 마루노우치·스고이타카이 빌딩의, 그 항쟁의 기억이었다. 아직 숨쉬는 모자의 숨통을 끊는 그 순간의 감각, 그리고 두 팔에 불꽃을 휘감고 오는 새까만 닌자의 모습이었다.
달리면서 그는 데스드레인을, 데스드레인의 알몸 상체의 거대한 상흔을 응시하고 있었다. 한자 킬의 상처를. 오미아게 스트리트의. 다크닌자는 데스드레인을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죽이지 않았다. 대신, 한자킬로 저주를 했다.
한자의 저주는 그 대상을 인과의 중압으로 미치게 한다. 그것은 재판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닌자가 닌자를 재판할 수 있는가? 어떤 청렴결백한 무사에게 그럴 권리가 있니? 그런건 없다.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단죄다 그것은 사람을, 닌자를 통치하는 자......눈자의 기술이다.
벳핀은 눈자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자의 저주를 받은 데스드레인은 죄에 미쳐 운명을 어지럽힌다. 케오스의 씨앗, 버터플라이 임팩트가 되어 다크닌자의 앞길에 정연하게 깔린 레일을 파괴하는 인과 중 하나가 되었다. 운명자 마스터토터스가 예정 외로 죽은 것처럼.
......하지만 다크닌자가 처음부터 그런 행동을 선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데스드레인을 죽여놓았더라면......마코는 죽지 않았을까? 이것이 운명에 돌을 던진 보답? 더 큰 인과응보일까?
어디선가 틀렸던걸까? 벳핀을 가지려고, 눈자의 기술은 결국엔 하가네·닌자의 빙의자에게는 과한 힘이었는가? 마코는 왜 후지오 앞에 나타났을까?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잘못된 것은 없는가? 운명에 던진 한 돌이 가져온, 숙연하게 통과해야 할 작은 시련일 뿐인가?
후지오는 괄목했다. (모두 짊어진다. 그것 뿐이다.) 뒤틀린 사고를 잡아당긴다. 눈 앞에는 데스드레인. 그 눈이 경악하며 마주쳤다. 두 초 전의 공백이 댐의 붕괴처럼 다크 닌자의 기억에 몰려든다. 그는 팔방향에서 덮쳐온 암흑둔을 모두 피해서 적의 눈앞에 도달하고 있었다.
"위험해에......위험해에! 뭐하는거냐고 염병할.......아주르! 뭔가 해봐! 아주르......윽......" "이얏-!" 다크닌자는 데스드레인 비스듬히 뒤로, 돌아서면서 착지했다. 그 손의 닌자소드가 부서졌다. "끄악-!" 데스드레인의 어깨부터 허리까지가, 일직선으로, 갈라졌다!
"우헉.....아밧-!" 데스드레인이 비틀거렸다. 어깨 상처의 좌우가 스트링 치즈 모양으로 찢어져 간다. "아밧-!" 그 상처에서 바로 위로 솟구치는 선혈! 하지만 머지않아, 넘쳐나는 액체는 검게 변색되어 끈적끈적한 타르 모양의 액체로 변한다. 그것이 터지려던 상반신을 이어서 끌어당겼다!
"염병할......씨발......난 안죽어......죽을 까 보냐고오....." "그렇겠지." 다크닌자는 맨손의 카라테를 때려박기 위해 곧장 다가간다. 걷는 그의 의류 섬유질이 비틀어져 짜맞추고 이어진 천이 무너져 내리자 그곳에는 옵시디언색의 닌자의복에 몸을 감싼 닌자의 모습이 있었다.
"으.....으......" 데스드레인은 뒤돌아보며 손을 들었다. 암흑둔이 비틀비틀대며 콘크리트로 떨어져 검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 "저기, 당신 죽기 싫어?"
"죽기 싫어......죽고싶지 않다고오." 데스드레인 앞에 선 것은, 아주르이다. 그녀는 다크닌자를 무감정하게 바라보았다. "이 사람이 죽으면, 나를 아무도 데려가주지 않아. 그건 용서못해," "....." 다크닌자는 주먹을 쥐었다. 불온한 움직임이 있으면 카라테를 때려박는다.
"도와라.....아주르.... 나를 도우라고." 데스드레인은 엉덩방아를 찍었다. 아주르는 데스드레인을 쳐다보았다. 펼쳐지는 검은 웅덩이에 발자국이 점점 생겼다. 성인의 머리 정도는 되는, 짐승의 발자국이다. 아주르는 데스드레인에게 말했다."……꼴보기 좋네, 당신말야."
"!" 다크닌자는 닌자 제육감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백플립. 검은 웅덩이가 파이며 거대한 발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 다크닌자가 한 순간 전까지 있던 장소에서 쾅 하고 무언가를 물어뜯는 소리가 울렸다. 짐승의 숨결. 다크닌자는 카라테를 다시 취한다.
아주르는 다크닌자를 보려보며 "다가오지 마." 라고 말했다. "다가오면 그 녀석이 죽인다." ......다크닌자는 자신과 데스드레인, 소녀 사이의 공간을 가로막는 불가사의한 질량을 느끼고 있었다. 존재감을 잘 숨기고 있다. 닌자? 아니......사람이 아니다. 거대한 사역마 같은 존재다.
"너도 닌자인가." 다크닌자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이름을 대거라." "아주르" 소녀의 하늘색 눈이, 겁내지 않고 다크닌자를 오히려 노려보았다. "아주르(하늘색)색 눈이라서 아주르레 , 저 녀석이 그랬어." 데스드레인을 가르킨다. 다크닌자는 투명한 짐승의 태세를 살핀다.
다크닌자는 투명한 짐승과 사역자와 같은 소녀에 대해 분석했다. 몇 분 전까지와 다른 인간이다. 원래 이상한 아트모스피어를 풍기는 소녀였다. 하지만, 닌자소울의 발현은 바로 지금인가? "젠장……" 데스 드레인이 검은 피를 토했다. 아주르는 그것을 내려다보았다. "당신을 평생 용서하지 않을거야."
"이 자식.... 제대로 말할 수 있잖아......배신할 생각이냐?" "배신해?" 아주르는 말했다 "왜?" 데스드레인은 몽롱하고, 다크닌자를 피하기 위해 땅을 기어다닌다. "그헉...제기랄, 염병할.……자이바츠! 나를 버릴거냐! 야! 어차피 듣고 있잖아!" "....." 다크닌자의 눈썹이 움직였다.
"자이바츠라고 했나." "아아아악! 제기랄! 제기라알!. 래, 램페이지! 램페이지는 어딨어!" 다크닌자는 깨달았다. 놈들에게, 언제부터 접촉자가? 언제? 어느정도로? 이 습격의 주모자들인가? 어째서지? .....하지만 어차피 데스드레인을 고문해봤자 알지 못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접근하지마. 오지마!" 발을 내민 다크닌자에게, 아주르가 소리쳤다. "이얏-!" 다크닌자는 공기의 흐름을 읽고, 쇄도하는 투명한 짐승을 옆돌기로 회피! "이녀석은 못 넘긴다고 했지? 나......난" 아주르의 눈에 굵은 눈물이 고였다. "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거야!"
다크닌자가 피한 짐승은 바닥을 차고 아주르의 곁으로 뛰어 돌아온다. 엎드린 데스드레인의 몸이 들어올려졌다. "끄악-!" 그 등으로부터 피가 뿜어져 나온다, 이빨이다. 투명한 짐승이 물고 있다. 아주르는 투명한 짐승을 잡고 등에 올라탔다. 두 사람의 몸이 공중에 떠 보인다.
"가라!" 아주르는 눈물을 닦고, 짐승에게 명령했다. 짐승은 달리기 시작한다. 다크닌자는 쫓는다! 그때 굉음과 함께 그 발걸음이 크게 흔들렸다! 아득히 아래다! 짐승도 다크닌자도 주눅 들지 않고 옥상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더 큰 굉음, 진동! 달린다! 뛴다!
KRAAAAASH ! 분진을 뿌리고 망해가는 참치앤드래곤 사옥에서 아주르의 짐승이 뛰었고, 이어 다크닌자가 뛰었다. 다크닌자는 공기저항을 죽이는 곧은 자세로 수직으로 낙하한다. 짐승에게 매달려서 낙하하는 아주르가 이를 악물고 목을 돌려 다크닌자를 보았다.
수직 낙하하는 다크닌자는 아주르의 짐승 바로 옆으로 갔다. 아주르는 짐승에 더 강하게 매달렸다. "이얏-!" 다크닌자는 거꾸로 낙하하면서 돌려차기를 했다! "GRRR!" 짐승이 짖었다! 고통의 소리다! 옆구리를 지고쿠처럼 차이고, 날아가고, 데스드레인을 내뱉는다!
"GRRR!" 짐승은 무너지는 빌딩을 차고 튕겨나가 다크닌자에 습격한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공기의 흐름과 상대의 행동 패턴을 읽고, "이얏-!" 그 코등이에 다시 돌려차기를 때려박는다! 달인! "GRRR!" 반동으로 다크닌자는 옆 빌딩으로 뛰어, 비스듬히 아래 벽을 찬다!
"이얏-!" 그 경사 아래 낙하궤도 위에는 데스드레인! 다크닌자는 빈사의 데스드레인에 도달하고......낙하! KRAAAAASH!
"......." 다크닌자는 데스드레인을 밟으며 착지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는 데스드레인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아직도 붕괴를 계속하는 빌딩을 등지고, 말없이 낙하해 오는 아주르와 짐승을 올려다보았다. 기왓조각이 박살나서 데스드레인의 몸통에 박히고, 대지에 박혔다.
아주르와 그녀의 짐승이 눈앞에 착지! "싫어...싫어!" 아주르의 외침은 비통했다. "죽이지는 않겠다." 다크닌자는 지면에 꿰인 데스드레인을 보았다. "놈에게 서린 저주는. 내게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빈손으로 자이바츠에 돌아 갈 수는 없는 노릇." 그는 IRC 통신기에, 끝장을 냈다는 취지의 보고를 넣었다.
데스드레인의 짓수는 다이고쿠·닌자의 것이다. 다크닌자는 호류 템플 고문서로 이 지난날의 아치닌자의 전설을 배웠다. 대지의 정수는 술자의 육체를 침투하여 혈육이 되어 상처를 메운다. 확실히 죽일려면 머리나 심장 파괴가 필요하다. "기껏해야 발버둥이나 치는게 좋을것이다."
데스드레인의 몸이 경련하고, 잔해로 뚫린 복부에서 거품이 나는 검은 액체가 넘쳐흐른다. 다크닌자는 냉철하게 노려본다. 머지않아 이 장소에 자이바츠 처리부대가 나타날 것이다. 죽을까. 살까 .어느 쪽이든 좋다(하지만, 다른쪽에 한 마리) 그는 데스드레인의 동료에게 생각을 돌린다. 빌딩의 파괴자에게.
무너지는 빌딩의 굉음 속에서 다크닌자는 시체나 말라빠진 암흑둔, 차의 잔해, 쏟아진 잔해가 산란하는 지옥을 방불케하는 도로 위로, 천천히 걸었다. 아주르는 데스드레인과 다크닌자를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다크닌자의 어깨너머, 거리를 이쪽으로 걸어오는 이형의 그림자를 인식했다.
"도-모. 다크닌자입니다." 다크닌자는 다가오는 그림자에게 인사했다. "네놈의 이름을 잊었군. 이름을 대라." ".....램페이지....." 다크닌자의 닌자청력이 철가면 안쪽에서 터져나온 흐릿한 이름을 포착했다. 다크닌자는 나아가 후방에도 또다른 닌자 존재를 느꼈다.
도로 한 쪽에서 램페이지 반대편에 멀리서 걸어오는 또 다른 인간. 다크닌자 바로 근처에는 아주르. 다크닌자에게는 무장이 없다. 지원은 없다. 어떻게 죽여야하는가. 어떻게 헤쳐 나가야하는가. 다크닌자의 뉴런이 가속한다.
아주르는 짐승의 등에서 뛰어내렸다. 투명의 짐승은 언제든 적에게 달려들 수 있도록 온몸에 힘을 쏟아 붓는다. 아주르가 외친다 "렘페이지! 죽여줘! 그녀석을......" 아주르의 목소리는 서서히 작아지고, 사라졌다. 다가오는 렘페이지는 땅에 엎드린 데스드레인을 아주르의 모습을 인식했을 것이다. 반응은 없다.
램페이지는 걸어가면서 오른손 머니퓰레이터를 여닫는다. 왼쪽 팔은 축 늘어져 있다. 그 가면 아래의 표정은 감정은 이제 누구도 엿볼 수 없다. 접근하는 것은 사람 모양의 하나의 장치......폭력을 행사하고, 죽이고, 부수는 장치인 것이다.
"다크닌자." 렘페이지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안쪽, 도로를 걸어오는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살아있었나. 닌자슬레이어. 돌아온건가. 방해를 하러 온건가." 팔꿈치에서 증기가 솟아오른다. "방해다. 방해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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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건. 통신이 들어왔어 퍼거토리=상 다크닌자=상이 예의 데스드레인을 쓰러뜨렸다고!" 니드호그는 퍼거토리를 보았다. "그때처럼.....감시중인 귀공의 척후로부터도......목격보고가......들어왔을까? 응?" "그런거 같구만" 퍼거토리는 낮게 말했다. "눈치 빠르게 처리하는군."
"그러나 이는 실제 큰 문제일세 퍼거토리=상. 그걸세, 눈뜨고는 못볼 참상일세. 참치 앤 드래곤같은, 뭐, 이 지역 졸부들이 어찌 되는지는 알 바 아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당해서는 주변 지역에도 폐가 되지 않겠는가! 정말로 위험하지 않은가?" "....즉?"
"이 지경까지 피해가 확대되었는데 과연 휴가중의 징벌기사 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사태를 내버려두었다.....는건? 꽤나 듣기엔 좋지 않은걸!" "그래서......" "아쉽게도 징벌기사의 일을 대신 맡은 사천왕들은 오층탑에서 미션을 전개하고 있는 것 같네, 귀공의 판단에 따라서 말이지. 아니, 그 자체는 참으로 적절하네만." "......"
징벌기사공도 뛰어난 카라테를 선보이며, 멋지게 주모자놈의 숨통을 끊어놓았다. 더 이상의 사태수습을 그 한 사람에게 떠넘기고, 주변지역에 미치는 피해확대를 알면서도 모른체 했다면, 그..... 오히려 그윽하지 못한 행실을 취하신건 아니신지? 노파심에 하는 충고다만....." "......"
퍼거토리는 화과자를 잡으려고 손을 움직였다. 그러나 한 박자 빨리, 마지막 하나는 니드호그의 손안이다. 니드호그는 눈썹을 움직였다. ".......?" "......." 퍼거토리는 무표정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니드호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과자를 입에 올렸다. 우물우물 씹으며 "그래서, 어떻게 할것인가, 퍼ー거토리ー=상"
"어찌 할 텐가?" " "나는, 안 움직일껄세? 시텐노도 못 움직이고." 니드호그는 말했다. "사태수습을 징벌기사공에게만 맡겨두다가는 귀공의 불명예일 우려도 있네. 하지만, 귀공의 도량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겠지.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주위에 숨어있겠지? 귀공의 닌자들이. 다행이구만!"
"으므.....바로 사태수습에 나서기로 하지." 퍼거토리가 말했다. "실제....요행이다....... 우리 부하가 일을 벌려놓고, 실제 조잡. 징벌기사 공에겐 행운이 따르는 것 같군." "행운?" 니드호그의 눈이 번쩍 빛났다. "외람됬으나, 그건 아닐세. 놈의 카라테. 카라테만이 있을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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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 BLAMBLAM! 양손의 49매그넘이 상공에서 원을 그리는 날개달린 닌자를 겨냥하지만 트릭키한 비행으로 태연히 회피되고 만다. 간도는 오층탑 사각뿔 지붕의 기와를 짓밟고 습격닌자를 견제하는......하지만 다인전에 우리측은 인원이 적다. 지리푸어(점차 불리)다.
캉! 독특한 사출음이 울리고, 아슬아슬하게 몸을 숙인 간도의 눈과 코 끝을, 기괴한 수리켄이 스친다. 수십m 떨어진 또 다른 오층탑에서 다른 닌자가 쏘는 수리켄이다. 간도의 시야에 빛나는 고리가 새겨지며, 먼 곳의 닌자를 나타낸다. 간도는 조준 사격한다. BLAM! "끄악-!?"
"불즈아이!" 간도는 중얼거렸다. "나를 너무 얕보지말라고......" 머리 위를 올려다보며, "이런, 저쪽도 지고쿠인가! 이얏-!" 급강하로 오는 아이보리 이글을 향해 돌려차기를 내지른다. 발차기와 발차기가 맞부딪친다! 아이보리 이글은 두 번째 발차기를 차고 그 반동으로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얌전히 항복하라, 잡것!" 공중을 선회하며, 아이보리 이글이 외친다. "그쪽은 한명이다. 이쪽은 실제 다수이다!" "싫구만." 간도가 소리쳤다. "이쪽도 놀고만 있는게 아니라고! 근데...."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지면에 내려올 틈을 주면 고맙겠는 걸."
"아저씨?" 바로 옆의, 약간 높은 빌딩 옥상에서 목소리. BLAM! 간도는 그쪽으로 돌아보고 총을 쐈다. 새로운 닌자는 요염하게 몸을 돌리고, 이를 회피! "파하하하하! 걸리적거리면 안된다구, 멋진 아저씨?" "아, 이름이라도 대면 안돼? 귀찮은걸." "파하하하하!"
간도는 눈 밑의 고도 기준 빡빡한 빌딩을 내려다본다 .풍만한 가슴을 스스로 흔들고 가죽 의복을 입은 여자 닌자가 아이사츠했다. "도-모, 퍼플 타코입니다. 제대로 아이사츠했다구." "아, 도-모, 디텍티브입니다." "파하하하하! 멋지네! 어리광쟁이 아저씨!"
"미안한데 엑센트릭한건 취향이 아닌걸....." 간도는 양팔을 크로스하고 총격! 한쪽은 퍼플타코를, 한쪽은 급강하한 아이보리 이글을 노린다! BLAM! BLAM! "이얏-!" "끄악-!" 어느쪽도 맞지 않았다! 아이보리 이글의 몸을 뒤튼 발차기가 직격!
"내려와달라고 부탁은 했는데 말이지!" 날아간 간도는 빙글빙글 돌아가며, "사스마타에 한 잔을" 라고 쓰인 철물점 지붕 기와에 낙법으로 착지했다. 낙하 충격으로 기와가 몇 장 부서졌다. "좀 거칠다고 생각하지않냐!" 먼지를 털어버린다....."편리하구만, 닌자의 몸은."
"너의 운명은 여기까지다, 디텍티브=상......" 철물점 지붕 위로 걸어오는 새로운 닌자가 있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젊은 닌자는 적의로 가득찬 오지기(인사)를 했다. 간도는 49매그넘을 준비했다. "어허어허......나한테 너무 많은 전력을 쏟아붓는거 아니야? 그렇게 겁이 나냐."
"복수하기엔 좋은 날이다.....나의 이 손이 네놈의 피를 원한다." 검은 사이버네틱 암이 소리를 낸다. "아아....물론 기억하고 말고, 근데 조금 더 힌트를 주면 안될까." 간도가 도발한다. "미안하지만 나도 인과에 찌든 직업이라, 원망을 하던가 받든가 하느라 바쁘거든, 그리고...." "네놈!"
"파하하하하! 아가야!" 배후, 지붕의 또 다른 가장자리에 퍼플 타코가 내려와 간도의 어깨너머로 섀도우위브에게 웃었다. "안돼, 그렇게 흥분해서 딱딱해지면......말이야? 확실히 해야지......" "알고 있어요!" 섀도우 위브가 카라테를 준비한다. "간다!"
"잠깐만!" 몸을 옆으로 돌리고, 두 팔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며, 각각의 총으로 섀도우위브와 퍼플 타코를 노린다. "저쪽은 괜찮냐? "위험하지 않냐?" "한눈 팔아도 되냐?" 간도가 턱으로 가리키는 끝은 분진이 뿜어져 나오는 대파괴의 광경이다. 양자가 잠깐 주의를 빼앗기는 순간 간도는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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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읍......하아....." ZGGGGGT.....굉음과 붕괴를 전방에, 닌자슬레이어는 걸음을 진행한다. 걸으면서 그는 챠도 호흡을 반복한다 깊이. 더 깊이. "스읍.....하아....." 앞에는 복수의 그림자. 붕괴하는 쪽에 몇 명인가. 모두가 닌자다. 그리고 그 끝에 램페이지.
"스읍...... 하아......" 피해가 확대되었다. 자신이 너무 늦어서, 수많은 인간이 죽었다. "스읍..... 하아......." 그는 마음을 죽였다. 더 생각하지마라. 하지만, 램페이지는 여기서 죽인다. 파괴를 멈춰야한다. 다른 선택 따위는 있을 수 없다. 이윽고, 새로운 닌자들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잔해에서 관찰된 닌자. 뉴런에 녹아드는 나라쿠의 의식이 전해진다. 저것은 다이고쿠 닌자의 빙의자다. 옆에 선 것은 ......혈액이 역류하는 것과 같은 감각......그것은 다크닌자. 다이고쿠를 해치운 것은 다크닌자인가? 그리고 또 한사람......닌자 슬레이어는 의아했다. 소녀였다.
"스읍! 하아!"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깊게 챠도호읍을 했다. 다크닌자! 섀도우콘! 유카노! 후유코, 토치노키! "스읍! 하아!" "네놈인가, 닌자슬레이어=상." 다크닌자가 돌아섰다. "도-모. 다크닌자입니다."
"......" 닌자슬레이어는 멈춰서서 오지기를 했다. ".....도-모,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 입니다." 그는 마음을 죽였다. 이 상황 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끝까지 고찰하려 했다. 램페이지는 걸어온다.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시력·닌자 주의력이 뉴런에 경보한다.
축 처진 램페이지의 왼쪽 기계 팔이 전기 충격을 받은 듯 덜덜 떨었다. 챠도 호흡에 의해 극도로 날카로워져 한 점에 집중된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주의력은 그때 포착했다. 혈관모양으로 윗팔에서 기계팔로 흘러내리는 램페이지의 닌자소울의 움직임을.
렘페이지의 왼쪽 팔 머니퓰레이터가 움직였다. 움켜쥐고 열렸다. 그리고 팔꿈치가.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걸으면서 렘페이지는 가슴 앞에서 두 주먹을 맞댔다. 삼자의 시선이 엇갈렸다. 하지만, 불을 지핀 것은......그 삼자의 누구도 아니였다. 소녀였다.
"기다려." 소녀는 불안한 발걸음으로 나아가, 손을 뻗어 다크닌자의 옷차림을 잡았다. 평상시의 이쿠사라면, 여기서 다크닌자는 뒷돌려차기를 가해 접근자의 전투능력을 빼앗을 것이다. 하지만 소녀는 품에 파고들었다. 거의 자연스러운 동작이었고, 적의가 없는 행동이었다.
소녀는 투명하게, 적의에 몸이 둘러쌓인 삼자의 길항 속에, 서서히 스며든 것이다. 소녀는 그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나를 도와줘." 다크닌자는 자신의 실수를 저주한다. 뿌리치려고 하지만 늦었다! 그의 위에서 뛰어드는 불가사의한 짐승! "당신이 죽는걸로, 도와달라고!" "GRRR!"
"이얏-!" 다크닌자는 거수에게 훅을 때려 넣는다. 하지만, 무겁다! 그는 땅에 넘어진다! "끄악-!" "GRRR!" 짐승이 다크닌자를 물어뜯는다! 다크닌자는 투명의 상악과 하악을 순간적으로 잡고, 열어재낀다! "으윽!" "램페이지! 이 녀석을 죽여!" 소녀는 소리쳤다!
렘페이지는 조금씩 가속하면서 다크닌자와 아주르의 곁으로 접근한다. 아주르는 그 모습을 보고, 위축된다. "램페이지? 아까부터..... 대답해줘!" 램페이지는 대답하지 않는다. 접근한다. "렘페이지!" 대답은 없다!
한편 닌자슬레이어 또한 전력으로 스프린트를 개시하고 있었다. 분진 속에 거대한 늑대의 반투명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것이 다크닌자를 위에서 내리누르고 격투하고 있는 것이다. 소녀는 접근하는 램페이지를 보고 뒷걸음질치고 마침내 비명을 지른다! 램페이지는 기계 팔을 번쩍 들어 올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빠르다! 흑적색의 바람이 회전하면서 기괴한 투명 짐승 위를 뛰어넘어, 이제 막 주먹을 내리치려던 렘페이지의 가슴에 날아차기를 맞췄다! "끄악-!" 직후, 다크닌자도 상황을 해결했다. 짐승의 아랫배를 차고, 턱을 잡은 채, 머리 위로 던진 것이다! 토모에다!
램페이지는 전복! 아주르는 비명을 참고, 잔해에 못박힌 데스드레인 주변으로 달린다. "닌자슬레이어=상 이라고?" 다크닌자는 재빨리 일어나 카라테로 경계했다. "귀찮은 놈이 나타났구나....!" "네놈." "닌자슬레이어는 증오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네놈....!"
닌자 슬레이어는 여전히 날뛰는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죽였다. 상황판단이다! 공진을 심화하여 뉴런에 동화된 나라쿠가 후지키도에게 언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의식에 편린이 흘러드는...... 불가사의한 투명 짐승은 소녀와 연결되어 있다. 소녀는 닌자다. 다크닌자와 적대하고 있다.
소녀는 램페이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즉......학살자 일당! 그럼 적대하는 다크닌자는? "왜 그대가 여기 있는가!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는 묻는다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이냐......" "너에게는 아무상관 없는 일이다." 다크닌자는 내뱉었다.
"가우! 가우!" 불가사의한 짐승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다크닌자에게 던져진 괴로움을 무릅쓰고 일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이얏-!" 다크닌자는 길 반대편 끝으로 한 발짝 도약, 부서지지 않은 건물을 등졌다. "방해다." 램페이지는 다시 주먹을 맞댄다. "전부다. 모조리다."
"네놈의 목적은 이 나인가? 이놈인가?" 다크닌자는 닌자슬레이어에게 묻는다. "네놈은 실제 매우 눈에 거슬린다,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이 아직도 살아서 기어다니는것, 그 자체로 신물이 난다......그런데" "이얏-!" 램페이지가 고개를 돌려 다크닌자에게 공격했다!
"흥" 다크닌자는 콧방귀를 꼇다. 도약하고 등뒤의 벽을 차고 뛰었다. KRAAAAAASH!렘페이지의 직선적인 카라테가 건물을 강타! 분쇄붕괴! 이로 인해 주민 수십명이 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는 놀라울 정도로 고요하다. 피난하는 사람도 없다!
도대체 왜? 너무 부자연스럽다! 그렇다,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실제로 이는 가공할 규모의 짓수가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의의 이름은 허실전환법·짓수......다름이 아니라 로드·오브·자이바츠의 짓수이다! 시민들은 지금 바로 자기 근처에서 벌이는 닌자 비인도 파괴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죽여!" 소녀가 명령하자, 투명의 짐승은 착지하는 다크닌자로 다시 달려들었다. 다크닌자는 사이드 스텝을 밟아 돌격을 회피! 옆에서 킥이다! "이얏-!" "GRRR!" 짐승은 뛰어서 이를 회피! 그리고 램페이지가 다크닌자를 돌아본다...... 팔꿈치에서 뿜어내는 증기!
닌자슬레이어는 달렸다....램페이지의 눈 앞으로! "이얏-!" "이얏-!" 눈챠쿠와 기계팔이 맞붙는다! "느으-!" 검붉은 불꽃이 튀고, 램페이지는 뒤로 비틀거린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렀다. "그대는 반드시 다음에 죽인다." 배후의 다크닌자에게 닌자슬레이어가 소리쳤다. "반드시다!"
한편의 다크닌자는 투명한 짐승과 대치하여 카라테를 다시 취한다. "그럼 네놈은 이놈들의 파괴를 막으러 온 것이냐? 너에게는 그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뒤의 닌자슬레이어에게 중얼거렸다. "......선의인가? 시민에 대한? 아무상관 없는 시민따위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선의란 불편한 것이다. 약점 밖에 안 된다."
"의외로 말이 많은 남자구나." 닌자슬레이어가 답변했다. "그대는 모를 것이다. 인간을 쓰래기처럼 죽이고 뒤돌아 보지않는 그대는 말이다." 그 눈이 붉게 빛나고, 시선은 램페이지를 꿰뚫어 쏘아본다. 복수를 미루면서 이 파괴에 그를 맞서게 하는것.....그것이 그의 인간성이다. 인간성이야 말로 그를 올바르게 통제하는 고삐인 것이다
"아주르.......!" 검은 진흙을 토해내며, 데스드레인이 옆의 아주르에게 호소했다. 소녀는 가느다란 팔로 잔해를 빼려고 분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무리이다. "젠장 너……아까는 개무시하더니...램페이지는 어떻게 된건데." "저 녀석은." 아주르는 울먹였다. "이제 눈에 뵈는게 없어."
"뭔 개소리야!" 데스드레인은 쿨럭이며 머리를 들어 이쿠사를 보려했다. "망할새끼가! 뭐하는 짓거리냐고.....아직이야? 아직이냐고!" 상처에서 울컥대는 암흑물질이 스며들지만, 아직도 암흑둔의 힘은 약하다. 잘못하면 어께의 상처가 다시 벌어져 죽고만다. "개같네에-!"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서서히 렘페이지와의 거리를 좁혀간다. 신기는 불꽃의 궤적을 그리고, 드디어, 램페이지는....도달했다! "이얏-!" 발을 디뎠다! 정권! 팔꿈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 BOOM! "이얏-!" 닌쟈스레이어는 눈챠쿠의 사슬로 주먹을 받는다! KRAAASH!
검붉은 불똥이 튀어오르고 둘은 서로 튕겨진다. 닌자슬레이어는 땅을 차고 바로 다시 뛰어든다! "이얏-!" "이얏-!" 렘페이지의 반대 팔이 덤벼든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비틀며 도약! 이 치명적 타격도 회피!
BOOM ! 기계팔 측면에서 열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얏-!"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예측했다! 거대한 팔을 재빨리 차버리고 회전하면서 수직으로 뛰어오른다! 램페이지는 크게 오른 팔을 들어서 상공의 닌자슬레이어를 목표로 기울여 45도 각도의 정권 지르기! "이얏-!"
공중에서 내리치는 닌자슬레이어의 눈챠쿠가 주먹과 부딪친다! 검붉은 불똥이 튀어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충격을 견뎌낸다! 그리고는 또 눈챠쿠를 내리친다! "이얏-!" KRAAAASH! 렘페이지의 오른쪽 주먹이! 부서졌다!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발차기를 지른다! "이얏-!" "으윽-!" 램페이지의 얼굴에 발차기가 직격! 하지만 기가 꺾이지 않는다! 램페이지의 왼팔이 옆에서 후려치러 온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눈챠쿠로 후려쳐 이것도 방어! 더 나아가 램페이지의 가슴을 걷어찬다! "이얏-!"
"끄악-!" 램페이지는 뒤로 비틀거리지만, 버틴다! 닌자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후방으로 튕겨나가고 착지! 램페이지는 부서진 오른팔을 휘두른다. 그러자 ......오오, 보라! 파쇄된 팔부 균열에서, 케이블 모양의 금속이 근섬유화 되어 무수히 돋아나지 않았는가! 이 무슨 기괴함!?
금속 섬유는 순식간에 부서진 주먹을 뒤틀린 형상으로 복구했다....아까와 같은 현상이다! 램페이지는 전진을 개시! 철가면 틈으로, 같은 무수한 금속 섬유가 자라나 목을 타서, 덮어 간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모조리다!" 이형의 가면에서 울부짖는다!
"스읍....! 하아....!" 대항하는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반쯤 굽힌 자세로 몸을 숙이고, 왼손을 앞으로 내밀고, 오른손으로는 겨드랑이 한쪽에 눈챠쿠를 끼워서 잡고, 히사츠 와자에 반격할 수 있도록 챠도호흡으로 혈중 카라테를 강인하게 비틀고 단련했다. 그의 어깨와 팔근육에 힘줄이 떠오른다!
"이얏-!" 한편, 다크닌자는 몇 번의 베기를 내지른 끝에 영악한 불가사의 짐승을 걷어차고 있었다. 땅바닥에 내동댕쳐 옆구리를 발꿈치로 짓밟고, 도려내듯 비틀어대었다. "GRRRR!" 내려다보는 다크닌자의 눈은 차갑고, 무감정했다. 그는 아주르와 데스드레인을 보았다.
"렘! 페! 이! 지!" 데스드레인은 깎아내는 듯하게, 외쳤다! 자신을 관통한 돌덩이에 손을대며, 힘을 집중한다.....양 손가락 끝에서, 배의 상처에서, 암흑물질이 거품을 일며 쏟아져나온다! "너 이새끼! 제멋대로! 구는게 아니라아고!"
데스드레인은 고통의 절규를 쥐어짜낸다! 돌덩이의 밑부분을 암흑물질이 덮고...... 서서히......들어올린다! 그때다! 인접한 건물에서 차례차례로 뛰어내린 그림자가 데스드레인과 아주르를 에워싸듯 착지한 것이다. 그 숫자 5인! 모두 닌자이다!
다크닌자는 눈썹을 움직였다. 새로운 다섯 명을 관찰했다. 사이렌. 갤러헤드. 헤비메이스. 펄션. 크롤러. 모두 퍼거토리 산하 닌자이다. 자리를 감시하던 자들이 구원으로 나선건가? 교토성에서 뭔가 방침 변경이 있었는가? 갤러헤드가 다크닌자를 쳐다보았다.
"싫어! 싫어! 싫어!" 아주르가 울부짖었다. "싫어-!" "도-모 다크닌자=상. 갤러헤드입니다." 갤러헤드가 그 자리에서 아이사츠했다. "그랜드마스터 퍼거토리=상으로부터의 찬사를 전하겠다. 훌륭...." 다크닌자는 대답하지 않고 말없이 데스드레인을 가르켰다.
"제기라알-!" 그순간, 돌덩이가 튀어올랐다! "에?" 어프렌티스에 불과한 크롤러는 어안이 벙벙해져 거대한 돌덩이의 궤적을 눈으로 쫓았다. 그래서 첫번째로 죽었다. 암흑물질이 이 닌자의 다리를 잡아뜯어 움직임을 봉한 것이다. 그곳에 잔해가 떨어져 두 동강 나면서 죽었다. 인과응보ー!
"렘페이지! 까불지마라!" 데스드레인이 튀어올랐다. 헤비메이스는 그 순간에 데스드레인을 무기로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암흑 물질은 이 닌자를, 무기를 든 자세인 채로 구속하고 있었다. 펄션은 그때 이미 멘포를 뜯겨 입안에 암흑물질이 흘러들어가 죽었다.
"이놈!" 사이렌과 갤러헤드는 백플립으로 암흑물질을 회피! 다크 닌자는 투명한 짐승을 짓밟으며 담담히 말했다. "귀공들의 도움에 감사하지. 그 닌자는 소생능력만이 장점이라 나로서는 도저히 죽이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귀공들에게 맡기겠다." "램페이지!" 데스드레인이 외친다!
데스드레인은 입에서 검은 피를 토했다. 뱃구멍에서도 암흑물질이 계속 흘러나온다. 완치하지 못한 것이다. "네놈! 마음대로 굴게 둘 것 같으냐!" 거기에 가로막는 자이바츠·닌자! "도-모,갤러헤드입니다." "도-모 사이렌입니다." "아가리 닥쳐!" 데스드레인은 격앙했다. 검은 촉수가 소용돌이친다!
"램페이지. 램페이지." 3걸음. 4걸음. 램페이지는 땅에 균열을 만들며, 금속 섬유로 얼룩덜룩하게 덮인 육체를 전진시켰다. "스읍! 하아!" 닌자슬레이어는 챠도호흡을 깊게 내쉰다......깊게....깊게....깊게! "이얏-!" 램페이지의 주먹이 폭발! 추진! 주먹을 내지른다!
"모탈의 분노를!" 닌자슬레이어는 뒷 손의 눈챠쿠를.....빼내어 휘두른다! "받아보아라!" 눈챠쿠의 한쪽이 곧바로 날았다! 한편, 램페이지의 압도적 속도의 정권 찌르기는 닌자슬레이어를 스치고 있었다. 타격하지못했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의 "닌" "살" 멘포는 박살나서, 날아가버렸다.
눈챠쿠의 끝부분은 램페이지의 철가면 정면을 가격해 있었다. 가면이 파쇄되었다. 안에서 인간의 얼굴이....금속섬유가 혈관을 타고오르는 무표정한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반대팔을 번쩍 쳐들어 노리는 것은 공격 직후의 닌자슬레이어. 팔꿈치가 불을 뿜는다! "이얏-!" BOOM!
"......" 렘페이지는 들어올린 자신의 팔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팔꿈치 끝이 땅으로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는 또 다른 팔을 쳐다보았다. 검붉은 불꽃이 고기와 기계 경계의 균열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쪽 팔도 땅으로 낙하했다. 검붉은 불꽃은 금속섬유에 침식된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다. 램페이지는 내딛는다.
닌자슬레이어의 찢어진 두건이 풍화되어 후지키도의 맨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후지키도와 램페이지의 시선이 마주쳤다. "젠다=상. 끝이다." 램페이지는 대답하지 않고, 닌자슬레이어를 스쳐 지나간다. 그 눈에는 어떠한 감정의 표출도 없다. 불안한 걸음걸이마다 그 몸에서 검붉은 불꽃이 튄다.
불꽃은 타오를때 마다 렘페이지 신체의 금속 섬유를 연소시켜 분해해 간다. "램페이지!" "이얏-!" 사이렌과 갤러헤드가 틈을 타서 좌우로 킥을 지른다. 암흑물질이 양자의 다리를 잡는다. "램페이지 뭐하는 거냐." 데스드레인은 건성으로, 그들을 거꾸로 비틀어 죽였다.
램페이지의 걸음은 데스드레인으로 향했다. 데스드레인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귀를 긁었다. "뭐야, 뭔가 말할려는 거냐." 다크닌자도, 닌자슬레이어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크닌자는 발밑의 짐승의 소실을 느낀다. 내내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란 말인가? 아주르는 데스드레인 옆이다.
램페이지는 데스드레인을 보았다. "너는 재미있는 놈이었어." 램페이지는 낮게 말했다. 그는 입가를 웃듯이 들어올렸다. "먼저 간다 미안." "정말이지." 데스드레인은 말했다. "실망스럽다고, 운이 나쁘잖냐 너. 애새끼는 어떡하냐." 램페이지는 무릎을 꿇었다. 엎드려서 쓰러져 죽었다.
데스드레인은 닌자슬레이어와 다크닌자를 보았다. "운이 나쁘구마안. 난 배에 구멍뚫렸고. 애새끼도 아직 익숙하지않고." 아주르의 머리를 잡고 천천히 끌어당겼다. 닌자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준비했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천천히 나아가 닌자슬레이어와 상대하려 했다.
"아? 뭐야, 지켜주겠다는거야? 하지만 말야, 그쪽 자식은 나랑 할 마음이 없는 모양인데. 이걸로 되겠지? 헤헤헤!" 데스드레인이 웃었다. "어디로든지 꺼져라." 다크닌자가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앗! 그럼 말야, 그 말에 반항해 보실까!" 데스드레인이 몸을 날렸다. 아주르는 쫒아갔다.
"......이얏-!" 다크닌자가 배후에 펀치를 달렸다. 앰부시처럼 날아온 암흑둔이 카라테를 쳐먹고, 흩어져버렸다. "역시 무리인가! 헤헤헤! 그래도 언젠가 네놈이 세긴 저주는 때어네게 하겠어!" 데스드레인은 아주르를 데리고 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
그리고 죽음과 파괴의 폭풍이 휘몰아친 자리에 남은 것은 대치하는 두 명의 닌자뿐이었다.
"스읍......" 닌자슬레이어가 챠도 호흡을 내쉰다. 나라쿠의 기색은 멀어지고, 눈챠쿠는 다시 단단하게 봉인되었다. "하아...." 의지하는 것은, 다시한번 자신의 카라테 뿐. 닌자슬레이어에게 빈틈따위는 없었다. 이전의 대치...... 섀도우 콘 이후 때보다 훨씬 좋다.
다크닌자의 모습을 살핀다. 맨손 카라테. 어떤 사정인가, 무기인 닌자소드는 없다. 그로 인해 전력은 깎이고 있는가? 아니다......경험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마도 흠이 없다. 주위의 아라쿠사마 시가는 램페이지의 그동안의 파괴행위로 인해 군데군데 건물들이 찌그러지고 이빨 빠진 참상이다.
눈챠쿠의 해방은 나라쿠에게도 부담이 커 사용 직후 당분간은 휴면에 들어간다. 이번 주목적......학살자중 한 명은 죽여없앴다. 하지만 다른 쪽을 추적해 죽이는 일을 이렇게 다크닌자에 막힌 꼴이다. 나라쿠의 의식이 있다면 어떠한 질책이 뉴런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어째서 놓아준 것이냐".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다크닌자가 답했다. "네놈에게는 대략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이야기이다." 그는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닌자슬레이어도 마찬가지이다. 두 사람은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공격의 틈새를 찾는다. "한자의 저주를 받은 저 사내는 운명을 어지럽힐 것이다. 그것이 내게 이득이 될것이다."
"이 결과가 그대의 저주인지 뭔지하는 망상의 귀결인가." 닌자슬레이어는 죽음과 파괴에 침묵한 아라쿠사마를 가르켰다. 다크닌자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누가 알겠나?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다. 하나하나의 인과를 음미할 의미란 없다. ......이번엔 이쪽이 물을 차례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문답의 물물교환이다.
"네놈에게 깃든 나라쿠 닌자에 대해 대답하라." 다크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본다. 닌자슬레이어는 살짝 눈을 부릅떳다. 나라쿠의 이름을 아는가? ......하지만 물음을 무시하고 공격을 할 수는 없다. 다크닌자의 "반문"은 옛 신성한 닌자 작법이고, 본능이 그 작법에 따르게 하는 것이다.
반문하는 작법은 아이사츠와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의이지만 잃어버린지 오래다. 그러나 올바른 순서를 밟아 나름의 무게가 있는 비밀을 밝히면 상대방이 이 거래를 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진다. 다크닌자가 밝힌 비밀은 그의 물음에 맞는 것이었다.
"나라쿠·닌자는 태고의 힘이다. 나도 정체를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힘이 된다. 그대를......닌자를죽이는힘이된다." "역시 모르는가."다크닌자는 좀 실망한듯이 말했다. 더 자세히 깊게 파헤치려면 더 중요한 자신의 비밀을 밝힐 필요가 있다. 그것은 본의가 아니다. "한가지 더 개인적인 물음이다."
"......." "복수를 위해 나를 죽인다. 다른 닌자도 죽인다. 자이바츠를 멸한다. 그리고 나서이다. 네놈은 그렇게 한 후 어찌 할테냐?" 차가운 눈동자가 닌자슬레이어를 응시했다. 처와 자식을 뺏은 바로 본인이, 담담하게, 그렇게 물은것이다. 그 목소리에 도발의 낌세는 없다. 후지키도는......그 자신도 의아했지만.....평정을 유지하며 물음을 들었다.
"모른다." 닌자슬레이어는 이윽고 말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답을 찾겠다.....그대들을 멸한 후에." "대답을?" 다크닌자는 콧방귀를 뀌었다. "나 스스로도 쓰잘데기 없는 질문이었군." "그대의 계획은 무엇이냐." 다크닌자는 무언가를 대답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그의 눈앞의 공간이 일그러진 것이다.
"0100101011"노이즈가 거구를 형성, 양자에게 본 적이 있는 존재의 모습을 취했다. 시시마이 같은 거대한 가면과, 전체에 "ツル"가 텍스타일 된 닌자 복장......둘 사이에 출현한 그것이, 문답을 셧다운했다. "도-모, 마스터크레인 입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후방으로 회전점프를 하고, 자세를 취한다. 마스터 크레인! 다크닌자를 따라다니는 초자연의 종자. 무기는 손가락 끝에서 쏴내는 수리켄발칸...... 닌자슬레이어는 공격에 대비한다. 이형존재는 다크닌자를 되돌아보았다. "안되지요."
"사라져라!" 다크닌자는 명령했다. "네놈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좋지않은 힘이 작용합니다." 마스터 크레인이 손끝을 닌자슬레이어에게 향했다. "잡배에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그러나.....이번에는 상공이다! 폭음이 접근하고, 세 대의 VTOL이 흐린 하늘을 가로지른다! 각각의 기체에서 뭔가가 떨어져 나온다!
다크닌자와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그것이 새로운 닌자인 것을 알아챘다. 곧장 날아가는 기체의 배에는 "罪罰" 엠블럼이 그려져 있다! "이 아 아 아 아" 마스터 크레인은 머리를 회전시키며 새로운 닌자의 낙하를 기다리지 않고 0과 1의 노이즈 속에 다시 사라졌다!
떨어진 세 사람은 역시, 모두 닌자! 우두머리로 보이는 암은의 닌자는, 다크닌자·닌자슬레이어 각각에서 등 거리 위치에 소리 없이 착지, 엄숙하게 아이사츠했다! "도-모. 다크닌자=상. 그리고 닌자슬레이어=상. 슬로핸드입니다."
녹색 의복의 닌자, 슬로핸드......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그랜드 마스터다! 게다가 그 뒤에, 후속의 두 사람이 착지! 용과 같은 뿔을 가진 풀(full) 멘포를 쓴 닌자가 오지기한다! "도-모, 재버워크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섬뜩한 망토와 일체화된 물빛 장속을 입은 덩치 큰 닌자! "도-모, 블루오브입니다."......나무삼......그들 둘은 슬로핸드 직속의 마스터닌자다! "대의였다. 다크닌자=상" 슬로핸드가 나아가며 나온다. "더 이상의 피해를 간과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도-모, 슬로핸드=상" 다크닌자는 아이사츠를 돌려주고 이 그랜드마스터의 진의를 알아보려한다. 하지만 한순간 후, 슬로핸드는 이미 그의 원인치 거리에 서 있었다. 다크닌자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귀공은 충분히 싸웠다. 이제 이 자리는 나에게 맡기고 귀환한 후 보고를."
"이얏-!" 동시에 제버워크가 닌자슬레이어에게 날아차기로 공격! 닌자슬레이어는 백플립으로 이를 회피!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수리켄을 던진다! "이얏-!" 재버워크가 양손을 벌리자, 철침이 손가락 틈새에서 튀어나와 수리켄을 쏴 떨어뜨린다!
블루오브가 측면에서 다시 돌아온다. 망토가 펄럭이고, 기괴한 거대 샤봉 구슬을 만들어낸다! "닌자슬레이어라니, 실제 얼마나 좋은가!" "과연" 다크닌자는 마지못해 응전하는 닌자스레이어를 쳐다본 후, 슬로핸드에 심오하게 다시 오지기를 실행한다. "말씀대로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음. 잘 부탁하네." 슬로핸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올려다보니 VTOL이 한 대 수직강하하여 온다. "써주십시오." 더군다나 도로 건너편에서 속속 달려오는 차열...... 경비·비클이다! "어용!" "어용!" 어찌된 일인가......그들 치안기구를, 슬로핸드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이얏-!" 블루오브가 사람 하나쯤 되는 거대한 샤봉구슬을 날린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그러나, 샤봉구슬은 수리켄을 점착질의 벽처럼 붙여버렸다. 게다가 깨지지 않는 것이다. 기괴함! "이얏-!" 샤봉 구슬이 차례차례로 덤벼든다!
"이얏-! 이얏-! 이얏-!" 닌쟈슬레이어는 연속으로 계속 회전하며 대응! 하지만 재버워크 또한 회전을 반복해서 닌자슬레이어를 바짝 쫓는다! "이얏-! 이얏-! 이얏-!'
둘은 서로 노려보며 헬차륜처럼 튕기고 회전 병주(서로 달리는것)! 게다가 회전하면서 서로 수리켄과 철침을 던진다! 만약 이 응수 사이에 바이오참새가 뛰어들면 온몸에 수리켄과 철침을 맞은 가드 오브제로 변할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한편 슬로핸드는 팔짱을 끼고 방관의 몸이다. 그의 가장 큰 목적은 아라쿠사마 시가의 파멸적 사태 수습에 있다. 다크닌자의 VTOL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본 그에게 경비·비클이 여러 대 정차한다. "도모,고문 센세이" 엘리트·경비가 정신없이 하차하여 무릎 꿇었다.
"수고하네." 슬로핸드는 내려다보았다. 평소 슬로핸드는 닌자복으로 이들 치안부대에 접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경비들은 아무렇지도 않다. 바로 근처에서 전투하는 닌자슬레이어들을 바로 마주해도 닌자 리얼리티 쇼크에 빠지지 않는다. 중점 허실전환법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메구미 비클이 10분 이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하고 방수를 개시합니다" "잽싸게 해결하게." 슬로핸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 딱한 사건이다. 너무나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부흥의 새벽에는, 보다 아름답고 고요한 거리로 만들고 싶구나. "넵!" 엘리트·경비는 도게자했다.
슬로 핸드는 회전하며 싸우는 닌자슬레이어와 재버워크, 그것에 따르는 거품 공격 기회를 엿보는 블루 오브를 멀리서 보았다. 그는 IRC통신기에 중얼거렸다. "심하게 쫓지는 않아도 된다. 생쥐도 고양이를 물어 죽일 수 있다. 얕보지 마라."
"넷!" 두 마스터 닌자가 동시에 응답했다. 그들과 전투하는 닌자슬레이어는 회전과 수리켄 투척을 반복하면서 뉴런의 일부를 상황판단에 나눠 타버릴 정도로 고속사고하고 있었다 .......저게 슬로핸드인가. 잊을까보냐. 마루노우치 항쟁에 참여한 닌자이다.
나중에, 죽인다. ASAP로 죽인다, 반드시 죽인다. 하지만, 지금당장 들개처럼 마구 덮쳐봤자, 상황을 쓸데없이 악화시킬 뿐이다. 그는 간도의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이바츠는 움직이고 있다. 간도 역시 닌자의 습격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얏-!" 재버워크가 철침을 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져서 상쇄! 몇십번째 응수인가!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회전해서 몸을 비틀어 날아가 재버워크를 향한 킥을 날린 것이다! "이얏-!" 끄악-!"
재버워크는 킥을 어깨에 받아 땅바닥을 바운드! 회전해 돌아가며, 튀면서 철침을 더 쏜다! "이얏-!" "이얏-!" 닌쟈스레이어는 도약, 교차로에서 옆에서 달려들어온 트레일러의 측면을 발로 차고 반대로 뛰었다. 블루오브의 거품이 닌자슬레이어를 놓쳤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뛰면서 블루오브를 향한 수리켄을 투척! 버블 사출 직후의 블루오브는 다음 거품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다. "끄악-!" 어깨에 수리켄을 맞고 넘어진다! 그곳으로 교차로를 옆에서 달려들어온 스쿠터가 충돌! "끄악-!" "아밧-!"
닌자슬레이어는 교차로 모퉁이 건물의 간판 "파를굽다"를 차고 다시 교차로를 향해 뛴다! 아까 스쿠터는 블루오브에 충돌해 공중으로 튕겨나가고 있다 (난입자는 굴러떨어져 골절)!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이 스쿠터를 차고 재점프! 달인!
닌자슬레이어는 교차로 근처 강가로 착지하여 추격자를 돌아보았다. 탄환같이 속속 달려들어오는 트레일러, 혹은 로켓 리키셔! "치이잇!" 블루오브가 일어나 화풀이로 길거리에서 괴로워하는 운전자를 걷어찬다! 무참! 닌자슬레이어는 발길을 돌리고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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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악-!" 간도는 지붕에서 매서운 공격을 맞이했다. 흑색과, 보라색눈을 가진 불가사의한 닌자가 준비했다. 그 발밑에서 신체와 같은 색의 그림자가 뻗어져 섀도우위브와 연결되어 있다. "어허어허어허, 그녀석은...." "프슛!" 퍼플타코가 입의 촉수를 벌리고, 점액수리켄을 사출!
"우오옷!" 간도는 지붕을 굴러다니고 추격을 회피! 착탄지점에 산성액이 흩날린다! ......그렇다 촉수다. 풍만하고 본디지 복장을 입은 이 미녀 닌자, 퍼플 타코의 멘포 아래에는 촉수가 숨겨져 있어, 수리켄을 쏘는 것이다! 당초 간도는 깜짝 놀랐지만 끈질기게 연계 공격에 계속 대처하고 있었다.
"이얏-!" 틈새도 주지않고 활공해오는 것은 아이보리 이글이다. "이얏-!" 간도는 차날렸으나, 위력이 부족, 연속차기의 두번째 공격을 맞아 날아간다. "끄악-!" 위력! 피스톨카라테의 위력이 되어주는 반동이 없다. 49매그넘에 탄약을 재다 다시 틈을 보여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이봐, 좀 쉬자구." "거절한다!" 섀도우위브가 접근한다. "때는 지금 태양 아래... 네놈은 오늘밤의 달을 맞이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방금 그가 만들어낸 그림자 분신체! 카라테의 와자마에는 본체 이상으로 실제 만만치 않다. 드디어 상황은 방어전만 하는 것이다!
"이얏-!" 분신체가 발차기를 내지른다! "이얏-!" 간도는 회전으로 회피! 옆 건물 기와지붕으로 옮겨갔다. "파하하하하하!" 재빠르게 퍼플 타코가 도약, 간도의 배후에 착지! "무정하게는 그만두라구……""이얏-!" "파하하하하!" 간도 뒤에서 돌려차기를 몸을 돌려 회피!
"이얏-!" 그틈을 타 아이보리이글이 배후에 착지! 간도를 날개로 조였다! "으윽." 간도는 힘을 주고 뿌리치려 한다. 타고난 체격과 닌자근력에 따라 그 폭발력은 실제 강력하다. 하지만 아이보리 이글은 놓지않는다! "소용없다. 내 카라테는....실제 강하다.....큭큭...."
"어라라." 퍼플 타코가 어깨를 움츠렸다. "굉장히 열심히 했고, 오래갔다고 생각해, 아저씨." 날개에 붙잡힌 간도에 기대고, 귓가에 촉수를 기어다니게 한다. "그래도, 더 기분 좋게 하자?" "그만두라니깐." 간도는 발버둥쳤다. 하지만 아이보리 이글의 구속력은 강인!
퍼플 타코는 간도의 정면으로 돌아가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풍만한 가슴을 밀어붙이면서, 겉눈질로 간도의 눈을 들여다본다. 퍼플 타코의 눈이 이상하게 빛난다. 대상을 무력화 시키는 휴프노 지수이다! "FUCK해서, 뇌수 갖고 싶어....." "죽이는 건 안돼."라는 아이보리 이글.
"원수를 빨리! 빨리 토벌합시다!" 섀도우위브가 진언한다. "멍청아! 명령이 뭔지를 이해하라!" 아이보리 이글이 질책했다. "이놈은 살려서 포획하는것이 좋다. 고문하여, 심문하는 것이다. 여러가지로." "파하하하하하!"
퍼플 타코의 눈동자가 빛난다......빛난다......간도는......간도는 깜빡였다. 퍼플 타코는 숨을 죽였다. "이녀석?" "무슨일이냐" 아이보리 이글이 힘을 보탰다. "뭔가......프로텍트가......! 휴프노되지 않아......" 퍼플 타코는 뒷걸음질, 떨기 시작했다. "주......죽어버려. 그만둬."
"통했나?" 간도가 바보같은 목소리를 냈다. 퍼플 타코는 자기 자신의 두 팔을 끌어안고 뻣뻣해진 채로 뒷걸음질친다. "무서운거야......왜......싫어." 섀도우위브가 달려들지만 밀쳐냈다. "칫" 아이보리 이글은 혀를 찼다. 간도를 안은 채 로켓 같은 속도로 수직 도약!
"그렇다면, 살려서 포획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죽일 뿐이다!" 등의 날개로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가공할 가속과 함께 상승해 간다! "어허어허어허, 정말이냐고." "고고도 앨리배마 떨구기......죽어! 이얏-!" "끄악-!" 천지가 거꾸로! 소용돌이 회전하면서, 양측은 수직낙하!
"이건.....할 수 있겠어!" 간도는 떨어지면서 영악하게 웃었다. 죽지않아. 근거는 없다. 하지만, 뭔가가 그에게 그렇게 확신하게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섀도우위브가 만들어낸 그림자 분신에서 세세한 그림자 덩어리가 찢어졌다. 그것들은 차례차례로, 그림자의 까마귀가 되어 날개짓을 했다.
그림자의 까마귀가 떨어지는 간도와 아이보리 이글의 주위를 춤추었다. 그리고, 간도의 양 손의 49매그넘의 탄창에 주저앉았다. 간도는 장전했다. 카라스의 탄환을. 그는 팔을 구부렸다. 아이보리 이글 측두부에 좌우 각각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BBLLAAMM !! 구속이 풀렸다! 간도는 퍼플 타코와 섀도우위브 옆 건물 지붕에 낙하했다. "끄악-!" 등부터 떨어져서 기와가 날아간다. 공기가 토해내져 텅 비었다. 간도는 아파하며 하며 일어나 바로 근처에 낙하한 적을 보았다. 목이 없는 아이보리 이글을.
"오탓샤데." 간도는 준비했다. 대가리가 날아가버린 아이보리 이글의 몸이 부풀어 올라 폭발사산했다. "아이보리....이글....상." 섀도우위브가 멍하니 사천왕의 이름을 불렀다. "나쁜 오빠." 간도는 총을 겨누었다. "그림자를 쓰게 만드셨구만. 필사적이었거든."
"으......아" 섀도우위브는 간도와, 옆에서 멍해있는 퍼플 문어를 번갈아 보았다. "아직 ......아직도 할 수 있어!" 쉐도우위브는 힘을 쏟는다! 그림자 분신이 달려든다! "이얏-!" 간도는 양팔을 교차하고, 요격한다. 피스톨카라테! "이얏-!"
분신이 덮친다. 간도는 총격! BLAM! "이얏-!" 분신은 옆으로 뛰면서 이를 회피. 간도는 총격의 반동을 이용해 회전, 기세를 올린 팔꿈치를 올려친다! "이얏-! "이얏-!" 분신이 발차기로 팔꿈치를 상쇄! BLAM! 간도는 총격을 가해, 반동으로 뒤쪽으로 뛰어들어 간격을 취한다!
간도는 어색하게 이해하려고 한다. 그림자에서 까마귀 탄환을 만들고 불러들여 장전한다. 그런 것이다. (그렇구만 이 형씨, 운이 좀 나빴지)...... 분신이 방심하지 않는 카라테로 서서히 간격을 좁힌다. 간도는 응했다 (뭐, 결국 나의 무기는 피스톨카라테인가? 닌포는 없냐고.)
(위력은 어떻지?실탄과 비교해서......제로거리에선, 그거야.) 간도는 X자로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BLAM! "이얏-!" 분신이 옆회전, 탄알을 맞으며 접근! 옆으로 돌며 발차기를 내지른다! "이얏-!" 간도는 옆으로 뛰어 회피, 손을 짚고 백플립! 그리고 총격!
"끄악-!" 분신이 총격을 받고 비틀거렸다. 까마귀 탄환이 명중하면 그림자는 사라져간다. 하지만 분신은 돌진한다! (실탄처럼은 되지않나? 뭐 많은걸 바라면 안돼지.....카라테를 위한 반동은......확실하다.) 다시 간도는 피스톨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할수있어.....할수있어, 할수있다고, 제기랄......" 섀도우위브가 미간에서 피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집중했다. "해야만해.....내가....." "안돼." 퍼플타코가 말했다. 그녀는 심호흡을 반복하며 두려움을 떨쳐냈다. "무리는 안돼......미안해. 이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이얏-!" 분신이 공격했다. 사이드킥! 간도는 총격반동으로 번개같이 튕겨서 상체를 숙이고, 회피! 더 쏴서 추진력으로 삼고, 반동의 돌려차기를 내보낸다! "이얏!" "이얏!" 분신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을 디딘다! 붕·펀치! "끄악-! ?" 간도는 복부에 타격을 입고 날아간다!
간도는 낙법으로 착지하고, 일어난다. 탄창을 오픈하자 발밑에서 몇마리의 그림자 까마귀가 날개짓을 하고 간도 주위를 날면서 총알로 모습을 바꿔 장전되어 간다! "푸슈!" 퍼플 타코가 8장의 점액수리켄을 사출! 간도는 까마귀 탄환을 연사하고, 맞는 궤도로 날아오는 것을 파괴!
"이얏-!" 공중 뒤꿈치로 가격하면서 분신이 쳐들어온다! 간도는 머리부분을 향해 총격! 분신은 재빨리 회피! 간도는 반동으로 몸을 젖히고 물구나무 서서 찬다! "이얏-!" "끄악-!" 분신체가 날아간다! 스프링처럼 튀어 일어난 간도는 까마귀 탄환을 쏴갈긴다! 분신은 나뒹굴어 회피!
"푸슈!" 거기에 퍼플 타코가 다시 점액수리켄을 8장 사출! 간도는 회전으로 순간 회피! "어허어허, 한사람만 늘어도 실제 힘들다고...... " "시텐노!" 분신이 소리쳐 몸을 젖힌 후에 용맹스러운 입을 열었다! "뭐야!" SPLAASH! 안개낀 그림자가 간도를 덮친다! "끄악! ?"
"어떠냣!" 섀도우위브는 소리쳤다. 극도의 집중으로 인해, 그는 두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아가......그 짓수?" "끄악-!" 간도는 검은 안개에 휩싸여 고통스럽게 외쳤다. 호흡을 빼앗긴다! "할 수 있어요! 이 녀석을 죽입니다!"라고하는 위브. 하지만 퍼플 타코는 망설인다. 철수 명령이 들어왔다!
(다크닌자......귀환......그쪽으로......닌자슬레이어......향했을 가능성......돌아오라) 임플란트가 비음성진동으로 메세지를 전한다. 아이보리 이글의 바이탈 사인 소실은 이미 전해졌다 퍼플타코는 섀도우위브의 어깨를 잡는다. 그는 외쳤다. "죽어라! 원수를 갚겠다!"
"끄악-!" 기왓 지붕을 굴러 괴로워하는 간도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분신이 한쪽 다리를 높이 들어 노린다. 그리고, 내려친다! "이얏-!" "Wasshoi!" 기요틴같은 쿠 데 그라스(최후의 일격)에 인터럽트한 것은 아래 길거리에서 지붕으로 도약해 온 검붉은 닌자였다!
"이얏-!" "끄악-!?" 도약하면서 돌려차기 앰부시를, 분신체 연수에 처박아넣는다! 날려버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섀도우-위브와 퍼플 타코 목표로 네 장 투척! "이얏-!" 퍼플 타코는 카라테로 이것들을 튕겨내버린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고민하는 간도의 앞을 가로막고, 아이사츠했다. "인원수에 의지한 교만의 시간은 끝이다, 자이바츠. 먼저 죽고 싶은 것은 어느 쪽인가. 말해라!" "미, 미안, 신세질게." 간도는 신음했다. "닌포있잖나......" "닌포?"
"질까보냐!" 쉐도우위브가 외친다! 시텐노!" 분신이 상체를 젖힌다. 그림자 브레스다! 하지만, "이얏-!" "끄악-!" 빠름! 닌자스레이어는 재빨리 발을 디뎌 어깨부터 등을 잡아 벽으로 내동댕이친 것이다! 암흑 카라테, 바디체크다!
"우오오오오! 죽어라!" 섀도우위브가 자신의 오른팔을 잡고, 울부짖었다. 날아간 분신이 벌떡 일어난다! "이얏-!" "끄악-!?" 섀도우위브는 신체를 국자 모양으로 구부리고 기절했다. 퍼플 타코다! 그녀가 갑자기 섀도우위브의 복부에 쇼트 훅을 때려 넣은 것이다.
그러자 그림자로 만들어진 분신이 갑자기 윤곽을 잃고 와해되었다. "....." 퍼플 타코는 기침하는 섀도우위브를 껴안고 뛰었다. 옆집 지붕, 그리고 더 옆으로. 전속으로 철수해 간다. 닌자슬레이어는 간도를 되돌아보았다. "도움을?" "힘들겠구만...." 그는 기침하는 간도에 손을 내밀었다.
"......어땠어" 간도는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닌자슬레이어는 대답했다. "한명은 놓쳤네. 다른 한 명은 죽였네. 학살은 ...... 멈췄네. 하지만 많이 죽었어. 자이버츠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 하겠네." "당신 탓이 아니야" 간도는 말했다 "너의 일로 죽음을 면한 사람들을 생각해. 그걸로 된거야."
"......." 이윽고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세. 다음이야" "아아, 다음 미션이다." 간도는 머리를 긁었다. "낸시=상도 오겠구만......" "......" 닌자슬레이어는 다시 한번, 자신의 이쿠사 무대를 되돌아보았다. 분진으로 넘치는 아라쿠사마 시가를.
그리고 그 황폐한 의수로.....파괴의 극에 달해, 닌자슬레이어의 손에 의해서 멸망한 남자의 일을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다크닌자의 물음을. 머지않아 답을 줄것이다...... "끝내세." "엉?" "어쨌든 끝내세." "아, 그야 그래. 언제까지나 이런 일은말이지."
"세키바하라를 생각하고 있었네."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간도는 깜빡였다. "세키바하라? 그 뒈져버린 이그조스천 자식...." "그날의 실없는 이야기이다." "아아, 카툰이다 뭐다, 걷잡을 수 없는 이야기인가 보구만."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 이윽고, 그곳을 떠났다.74
둠스데이 디바이스 마침.
에필로그.
쿄토 성. 자색의 은빛 다실!
검은색으로 칠한 벽에 사방이 둘러싸인, 그리 크지 않은 다실이었다. 화로를 끼고 정좌하고 마주보는 사람은 퍼거토리, 그리고 다크닌자이다. 벽에는 "불여귀"의 족자가 걸리고, 살아있는 은방울꽃이 있다. 도제 본즈헤어·후쿠스케가, 두 명의 차 작법을 무표정하게 지켜본다.
다크닌자는 이번 사고에 수반해, 특례인듯한 휴가를 끝내 이렇게 소환된 모습이다. 이미 벳핀은 그의 손으로 돌아갔고 정장한 그의 팔에는 신기 브레이서가 있다. 퍼거토리는 편안한 모습으로 탁자에 팔을 놓았다. "아니......실제 가공할 사태를 초래할 뻔 했네."
멘포의 안쪽, 퍼거토리의 표정은 짐작할 수 없다. 차를 마실 때만 멘포가 벌어지는 것이다. "귀공의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처가 반 자이바츠 적 사태로의 발전을 미연에 막은 것이네. 멋진 일이었다고." "아니오" 다크닌자는 고개를 저었다. "놈들의 신변의 신속한 구원수배가 전부입니다." "흠......"
다크닌자는 심오하게 상대를 치켜세웠다. 퍼거토리는 가장 빠른 최선으로 마스터 닌자의 갤러헤드를 포함한 닌자 집단을 파견해 반 쿄토· 반 자이바츠 행위를 한 닌자와 전투시켰다. 한층 더 슬로우핸드를 설득, 경비도 움직이고, 사태를 눈부시게 신속하게 수습했다......는것이다.
직속의 닌자를 다섯명이나 잃고 몸을 사려 질서 회복 행위. 로드의 반응도...... 경사스럽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데스드레인. 제 힘이 부족해, 뻔뻔스럽게 놓쳐버려" "신경쓰지 말게, 다크닌자=상. 훌륭하게 일한 것이지. 수고했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
"신성한 휴가를 중단시키게되어, 마음이 불편하네." "당치도 않습니다." 다크닌자는 퍼거토리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어떤 인과인가......우선 있을 수 없는 우연......있을 수 없는 우연을 주웠습니다. 예전의 친구와 생각지도 않은 재회를." 다크닌자는 퍼거토리를 깜빡이지도 않고 쳐다본다.
"호오!" 퍼거토리가 감탄의 외침을 내질렀다. "있을 수 없는 우연." "있을 수 없는 우연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당신의 관대한 배려가 돌고 돌아서, 우연히, 진정한 우연으로 초래된 요행......" 다크닌자는 결코 눈을 떼지 않고 낮게 말했다. 퍼거토리는 시선을 받아들였다. "그건 좋았겠구만."
"만난 일은, 너무, 좋았습니다." 다크닌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이번 피해에 휘말리는 형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무슨." 퍼거토리는 슬픈 듯이 고개를 저었다." "무슨 비극인가." "이것도 나의 부덕이 부른 인과인 것인지." "그렇게 말하지말게, 징벌기사경"
"저에게는 여러가지 묻지도 않은 이야기가 들어옵니다." 그건 귀공에게 골칫거리겠구만." 퍼거토리는 말했다 "적을 늘릴 수도 없고, 뒷배가 필요한 모양이로구만." "신중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가." "데스 드레인들의 아라쿠사마 시가 진입을 안내한 자들이 있다던지."
"무슨! 무서운 음모다." 퍼거토리는 인상을 찌푸렸다. "정말입니다." 다크닌자는 일체의 눈을 깜빡이지 않고, 퍼거토리를 계속 노려보고 있다. "그러나, 당신의 도움도 있었던 일로......무사. 상처없이. 일체의 상처없이.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다크닌자는 얼굴을 들었다. 여기서 그는 노골적인 모멸과 조소의 빛을 그 눈에 드러냈다. 퍼거토리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다. "차를 마시게" 그는 몸을 내밀고, 다기를 내민다. ......다기가 두 동강 나면서 차가 타타미에 물들었다. 다크닌자는 콧방귀를 뀐다. "이것은 불길하군요."
"......." "보시죠. 이상한 후쿠스케군요." 다크닌자가 당돌하게 말했다. "뭐라?" "저런 후쿠스케는 처음 봅니다." 그는 웃었다. "덕분에, 저의 카라테는 가슴에 수리켄이 꽂히기 전에 불여귀의 족자 뒤편에서 동향을 보는 미천한 환· 짓수를 사용하는 닌자를 두 동강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은.....상당한 와자마에." "감사합니다. 카타나도 돌려받았으니, 만약 다른 여분의 적이 있다면......목을 후려쳐야죠." 다크닌자의 살의가 퍼거토리를 쏘아보았다.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훌륭한 카라테. 여간내기가 아닌 놈도 못나오겠군." "호오. 못 나올까요?"
다크닌자는 일어났다. "다기도 깨지고 불길합니다. 중좌를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퍼거토리=상. 저는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무슨 일인가? "잡배놈!" 다크닌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족자를 향해 외쳤다. "나의 그림자를 밟는다면, 네놈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것을 알아라! 나의 카타나는 네놈에 닿을지어니!"
"......" 퍼거토리는 평정을 가장했다. 다크닌자의 목소리는 당연히 누구보다 퍼거토리를 향한 것이다. 두 사람은 다시 노려보았다. 다크닌자는 미소짓고, 퇴출했다.
......건너 복도를 부지런히 걸어가는 다크닌자는 니드호그의 모습을 인식했다. "오우. 좋은달일세." 니드호그는 말했다. "팔팔하구만. 그럼 다실에서도 암살 실패인가? 퍼거토리는 운 나쁘게 죽겠구만." 다크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죽인다고 전했다." "하하하!"
그는 이어 진행 방향에서 원망스럽게 무릎을 꿇는 닌자를 보았다. 섀도우위브. 다크닌자는 지나간다. "왜 철수 명령을."섀도우위브가 말했다. 다크닌자는 뒤돌아보지 않고, "네놈에게 닌자슬레이어는 쓰러지지 않는다, 개죽음이다." ".....!" 섀도우위브는 분함을 물어 죽였다.
다크닌자는 혼자 어두운 복도를 걸어 나갔다. 그는 참치 앤 드래곤 사옥의 엘리베이터에서 마코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고 있었다.
(뭐어, 솔직히, 나는 글렀어.) 그는 후지오에게 말했다 (그래서, 먼저 말해두려고 말했어) (뭐냐 바보자식이) (좋으니까) 그때 마코는 어딘지 모르게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깨달은 듯한, 엄숙한 눈빛이었다 (......고마워. 후지오)
"........고맙다." 다크닌자는 중얼거렸다. 그의 말을 들은 사람은 없다. 벳핀의 칼집이 살짝 울렸다. 그의 뒷모습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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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번역이라 어색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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