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콘

2부 2020. 10. 2. 00:02

"죽여라-! 죽여라-!" 과잉된 열광의 외침이 소용돌이치고 철망은 흥분한 관중들에 의해 덜컹덜컹 울린다. "죽여라-! 죽여라-!" 흰 모래가 깔린 팔각형 배틀필드는 그리 넓지 않다. 이를 철망이 두르고 있었다. 철망 너머, 손님은 입석으로 되어 있었으며, 손님의 층은 세로로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있다.

 

구불구불한 배관 파이프가 노출된 천장 부근에는 낡은 스테인리스의 전자 간판이 있었으며, "남은 시간" "쓰러뜨린다" "와자아리"의 인디케이터 표시된 붉은 LED가 깜빡이고 있다. 그리고 철망 곳곳에 랜덤하게 배치된 광고판류. "술집" "대행입니다" "누카츠케".

 

"죽여라-! 죽여라-!" 관중은 모두 바리키나 샤카리키, 고가의 디자이너스 드러그 등 어퍼계 약물로 이상 흥분 상태에 있으며, 산적계 타투나 고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사이버네 신체개조에 미친 자...... 심약자라면 이 아트모스피어에 접촉만 해도 실금할 케오스였다.

 

피와 땀, 울부짖음, 이 배틀 필드의 존재를 가이온 지층의 처자들이 알게된다면, 필시 미간을 찌푸릴 것이다.....라고 생각되었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관람석처럼 생긴 특별한 블록이 있고, 여기에는 바운서의 삼엄한 경비 아래 가면을 쓴 상류층 사람들이 싫증난 표정으로 오이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것이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 여! 라!" 흥분한 관중의 외침이 점차 동일하고 섬뜩한 챈트로 통합되어 갔다. "죽! 여! 라! 죽! 여! 라!" 혼탁한 백사장에선 닌자가 난자를 구석으로 몰아붙이며 일방적으로 후려갈기고 있다. 닌자가 닌자를!

 

"구오오오! 구오오옷! 해치웟!! 굉장해애! 해치웟!" 세컨드 부스에서는 이마에 큰 상처가 있는 초로의 사내가 거품이 일 정도로 흥분해 이 일방적 경기 전개에 양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해치워! 뭘하고 있어! 붓다다! 네놈은 붓다워리어라고! 해치웟!"

 

반대편 세컨드 부스에서는 그 지저분한 노인과 대조적인 근대식 스태프들이 당황해 철망에 매달려 손짓 발짓으로 지시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석에 몰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닌자의 귀에 그 공허한 지시는 닿지 않는다. "팔랑크스=상! 거짓말! 이런! 이런 바보같은 일이!"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검회색의 닌자는 더욱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고대 로마카라테 의장을 도입한 의복의 상대 닌자는 이미 의식이 몽롱! 하지만 스톱은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스모도 복싱도 아니다......암흑 지하 격투 토너먼트, 섀도우 콘인 것이다!

 

"어라, 굉장해! 저 분, 대단하네요!" 노출도가 높은 드레스를 입은 중년의 처자 여인이 흥분에 철망에 매달려 몸을 비틀었다. "이봐, 그렇게 상스럽게 굴면 창피하다고! 지저분해! 으흐흐흐!" 남편쯤 되는 뚱뚱한 카치구미 남자가 오이란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그쳤다.

 

"정말 미치게 하는군요!" 그 후방, 사지키 룸의 벽가에서, 다른 카치구미 남성이 귓속말을 한 상대는, 버건디색의 의복을 입은, 몸집이 크고 풍격 있는 닌자다. 의복에는 은실로 이 닌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신화의 짐승의, 지고쿠같은 자수가 놓여져 있다.....불 속에서 사는 용, 샐러맨더의 자수가.

 

"꽤 재미있어. 팔랑크스=상은 실제 강한 닌자지. 그리고, 잘 완성되어있었다. 그걸 그 신참......실로, 오늘 저녁 축제에 짜릿한 흥을 돋워준 것이군요." 샐러맨더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카치구미는 웃었다. "전혀요! 사케라도 마셔야겠군요." "즐겨주십시오."

 

샐러맨더는 눈을 가늘게 떴다. 카치구미는 몰랐지만 이 닌자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눈치챌 만한 감수성이 없었다는 것은 까치구미에게 행운이었다. 그것을 깨달았다면 실금, 아니, 쇼크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이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자이바츠 닌자를 앞에 두고.

 

"녀석이 누구였나." 카치구미가 떠나자 샐러맨더는 부하 야쿠자에게 물었다. "넷. 아이언링=상입니다." 야쿠자는 대답했지만, 샐러맨더는 말을 끊었다. "아니야! 선수는 알고있어. 세컨드다." "에." "세컨드 닌자다. 기억이 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바로 정보를 대령하겠습니다."

 

야쿠자가 허둥지둥 엘리베이터에서 퇴출했다. 캬방! 이요오-! 완전 넉아웃을 알리는 전자음이 울리며 미친 듯이 환호성이 터졌다. 소동에 섞여 "사요나라!" 라는 외침과 폭발사산 소리가 들려왔다. "얏타!" "폭발해버렸네!" 정키들의 외침.

 

"오늘의 여러분은 실제 행운입니다." 샐러맨더는 카치구미들을 향해 두 팔을 벌려 보였다. "닌자끼리의 배틀 카드는 성립하기 어렵죠." 라고 대답하는 함성. "아직 계속됩니다, 즐기십시오. 다음은 사자와 닌자가 싸울 것입니다." "그건 굉장하군요!" 젊은 벤처 사장이 신음했다. "와서 다행이야!"

 

"그렇습니다." 샐러맨더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중히 걸고, 당신의 남자를 올려주십시오." "물론입니다! 붓다라도 사주마!" "그 기개입니다." 샐러맨더는 상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아이언링......" 상승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샐러맨더는 혼자 중얼거렸다. 이윽고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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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

 

"히토리, 코마키타네" "미스지노, 이토니" " "아가야! 힘내렴!" 요란한 광고 마이코 음성, 감상적인 신디사이저 음악. 지하 다층 도시 언더가이온, 어퍼 에어리어......중앙부는 수층에 걸쳐서 격벽이 존재하지 않는 통층 구조로, 서치라이트로 비춰지는 지하 빌딩이 밀집한다.

 

"로맨틱, 로맨틱." 저렴한 전자팝의 코러스 파트, 무기력한 노랫소리가 거리 스피커에서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지하도시에 적합한 소형차들이 빠르게 커브를 돌아간다. "로맨틱해서 끝나버려- 로맨틱, 로맨틱." 노래는 다시 코러스를 반복한다.

 

부웅! ......부웅! 바람을 가르는 주행음과 헤드라이트의 빛이 골목 안쪽 입구를 정기적으로 비춘다. 거기에 그림자로 된 폭력 광경이 단편적으로 비친다. 그것은 어느 번화가에나 친숙한 광경, 즉, 한 남자가 무슨 실수를 저질러,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여 경봉으로 맞고 있다는 것이다.

 

"야메테......." "까고자빠졌넴마-!" 피투성이 각목을 내던지고, 촌마게 요타모노가 위압적으로 소리쳤다. "죽는담마-!" "이봐, 그만둬, 죽을거야." 동료 같은 남자가 그 어깨를 잡지만,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것이 "좋은 경관·나쁜 경관" 메소드에 준거한 연극임을 알 수 있다.

 

한쪽이 상대방을 위압하고 한쪽이 상대편인 것처럼 설득한다. 북풍과 태양. 하지만 그들의 근본 목적은 결국 동일하고, 상대는 이것에 의해 최면에 얽매인 듯 마구잡이로 다루어지는 것이다. "뭐얌마-?" "지나치단거지. 이봐, 형씨? 미안하구만." "아이에....."

 

'좋은 경관' 역의 상고 머리 사내는 피해자인 초로의 남성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니까 말이야, 몰래 나한테 가르쳐 줘? 권리서의 숨겨진 장소. 그렇게 하면, 이 자리를 잘 수습할게, 내가." "아이에에......" 골목 입구에선 신출내기 청년이 감시한다. 그 노출된 어깨에는 "왕크" 라고 된 카타카나 문신.

 

"까고자빠졌넴마-? 뭐얌마-! 뭘 의논하고있는거냠마-?" 촌마게가 소리쳤다. "자자!" 상고머리가 달랜다. "내게 맡겨줘, 응?" "......그 도죠는 줄 수 없어......내 꿈이야, 죽어도 못줘." 초로의 남성이 중얼거렸다. "아?" 상고머리 사내가 혀를 찼다. 그리고 촌마게를 돌아보았다. "지겹구만."

 

순식간에 덮쳐드는 폭력! "죽는담마-!" "끄악-!" 촌마게가 어깨를 걷어찬다! "까고자빠졌넴마-!" "끄악-!" 상고머리가 등을 걷어찬다! "야얌마-!" "끄악-!" 촌마게가 턱을 걷어찬다! "시건방짐마-!" "끄악-!" 상고머리가 배를 걷어찬다! 나무아미타불!

 

"내, 내 꿈이......" "죽는담마-!" "끄악-!" "까고자빠졌넴마-!" "끄악-!" "뭐야 이자식, 너무 튼튼하지않아?" "몽둥이로 두들기자! 야얌마-!" "끄악-!" "죽는담마-!" "끄악-!" "시건방짐마-!" "끄악!" "이얏-!" "끄악-!?"

 

이 일방적 폭행을 인터럽트 하듯 날아든 것은 골목 입구를 지키던 '왕크'다! "끄악-!" 촌마게는 날아온 "왕크"와 머리가 부딪쳐 넘어진다! "에." 상고머리 사내와 초로의 사내는 놀라서 골목 어귀를 보았다. 가로등 역광으로 비추어지는 검은 실루엣이 다가온다.

 

"도-모." 헌팅모에 트렌치코트 사내는 걸으면서 재빨리 아이사츠를 했다. "모미지 얀가=상입니까?" "뭐얌마-!?" 상고머리 사내가 화를 냈다. "모미지에게 무슨 일이냠마-! 다른 대금업자는 아직 순서가 아니담마-! 파워 기요틴 야쿠자 클랜에 말하겠" "이얏-!" "끄악-!"

 

공갈을 끝내지도 못하고 헌팅모 사내의 앞차기가 상고머리 사내에게 클린히트! 바닥에서 수십 번 회전한 후 폴리에틸렌 양동이에 충돌해 기절전도! "뭐얌끄악-!" 촌마게 사내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챠카 건을 잡으려는 순간, 앞지른 촙이 그 팔꿈치를 꺾었다!

 

"아밧, 아이에에에에-!" "징수는 포기해라. 그대가 전액을 대신 지불하도록." 헌팅모 사내는 촌마게 사내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까.......까고자빠졌넴끄악-!?" 꼼짝도 못하는 촌마게 사내의 얼굴을 후려갈긴다! "......대답해라." "젠장웃기지끄악-!" "........대답." "하이."

 

"빛은 그대가 갚아줘라." "하이." "......놈들을 대려가라. 죽이진 않았다." "하이." "안쪽의 상고 머리도 그렇다. 깨워서 대려가라." "하이." "인근에 민폐다." "하이."

 

......요타모노들이 기어이 떠나자, 헌팅모의 사내는 상처입은 초로의 사내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신세져서 미안합니다, 지나가시는 분." "아니, 모미지=상. 나는 당신에게 용무가 있어 온 것이다." "용무?" 모미지의 눈이 경계 색채를 띄었다. 모미지의 이마에는 화려한 옛 상처가 있었고 체격도 실제 우락부락했다.

 

"용무라니." "섀도우 콘." 헌팅모의 사내는 말했다. "늦었지만 나는 이치로 모리타. 닌자다." 그는 잘라 말했다. 모미지의 눈은 갑자기 번쩍 빛났다. "너......뭐라고? 아니......아까 그 와자마에......제길, 무슨 일이지?" 모미지는 헌팅모 사내의 양팔을 잡았다. "놀리려는 거냐?"

 

"놀리려는 것이 아니다." 이치로는 모미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섀도우 콘에 참가하겠다. 나는 시간이없다." ".......당신......제기랄......" 모미지는 이치로를 뿌리치고, 골목길을 곰처럼 왔다 갔다 했다. "당신은......왜 하필 나지? 이런거 사정이 너무 좋잖아. 아니, 괜찮아, 울컥해버려서."

 

모미지는 이치로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혼자 속단하듯 지껄여댔다. "괜찮아, 내 마음 문제야. 답은 정해져있어. 만만세다. 아니, 알고 있어. 이런 일이......당신, 당신, 왜?" 모미지는 반복했다. "당신은 설마 악마냐? 나,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이냐? 이렇게 실속있는 이야기는말이지.......젠장!"

 

"습관인가." 이치로는 모미지를 노려보았다. 모미지는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흥분의 떨림이다. "아아, 결정했어, 섀도우 콘에 나갈거야. 젠장...... 섀도우 콘에 나갈 수 있어. 섀도우 콘에." 열에 들뜬 듯 반복했다. "섀도우 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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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 얀가는 닌자였다. 예전에는 그리즐리라는 코드네임을 자처했고,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있었다. 지금은 케지매 후 은퇴한 몸이다. 그에게 더 이상 카라테를 할 힘은 없었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균형감각도 없다. 비닌자라면 죽거나 사지불수가 됐을 타격을 척추에 입었기 때문이다.

 

조금 전의 요타모노들에 의한 폭력도, 만일 그가 단지 초로의 인간이었다면, 이렇게 지금, 이치로를 자신의 도조로 선도해 걸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갈비뼈가 부러졌거나 심하면 내장이 파열됐을 것이다. 비록 영락했지만, 그에게는 닌자 내구력의 잔재가 있었다는 것이다.

 

골목길에서 다시 그 뒤로. 길은 좁아지고, 녹슨 배관 파이프나 "오이란, 지표면 보통" "오징어 때리기" "국풍인간"과 같은 극채색 네온 간판, 상한 야채의 노상 판매등이 그들을 맞이한다. 마치 그것은 모미지 자신의 인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듯 했다. 점점 가늘게, 점점 후방으로.

 

이윽고 그들은 터널 같은 골목길의 모퉁이 벽, 옆으로 향한 맨 홀처럼 설치된 원형 격벽문 앞에 썼다. 문 표면에는 "때내라" "잠금장치"라는 문구 위에서 붉은 페인트로 마구 쓴 "그리즐리 구멍"이라고 하는 문자. 모미지가 자물쇠를 열자 이치로가 앞장서서 격벽문에 손을 걸어 밀어 열었다.

 

"나의 도죠." 모미지는 벽을 넘고, 안으로 이치로를 맞이했다. 그리 넓지 않은 시간 대여 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부두를 방불케 하는 PVC 테이프를 둥글게 감아 살의 두께를 유지시킨 이상한 허수아비 오브제. 샌드백. 깨진 거울. 신장에는 곰팡이가 핀 카가미모찌. "불여귀"의 글귀.

 

"......." 이치로는 액자에 담긴 흑백 사진을 보았다. 모미지와 닌자가 어깨동무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웃고있었다. "그렇게 옛날사진은 아니야." 모미지가 말했다. "그 녀석은 죽었어. 아이언 링=상은. .......어디까지 아는거지, 너." 이치로를 노려보았다.

 

이치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뭐 됐어. 지금은." 모미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내게 선택권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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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이봐아!" "......." "바보자식! 아이언 링=상! 대답해!" 모미지는 아이언 링을 끌어앉고 손바닥으로 쳤다. "하이." "괜찮냐 젠장." "하이, 꽤 무거운 일격이었습니다." "이제 그만둬!" "에, 뭐라고요? 중지?" 적측 코너에서 사라리만같은 남자가 싱글싱글 웃으며 물었다.

 

남자의 이름은 타네바. 닌자가 아니다. 사라리만도 아니다. 그는 사장이다. 가이온 지표에 저택을 지은 대기업 여행 회사 "시카·이츠모"의 이사이며, 뒤에서는 도를 넘은 격투 매니아로서 윤택한 회삿돈을 횡령, 섀도우·콘만을 위해서 지하 도죠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였다.

 

"우리 스크램블러=상, 이래선 워밍업도 안되겠군요. 곤란합니다." 라고 말하고 모멸적으로 안경을 밀어 올렸다. "하핫! 약적!" 적 코너의 닌자는 주먹을 불끈 지었다. "가여운 꼬라지구만!" "더러운 짓거리를." 모미지가 노려보았다.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와 한패인가. 한패냐고."

 

"뭐가 말입니까?" 타네바는 기분나쁘게 웃었다. "한 패? 그건, 당신의 그 닌자의 다음 카드가,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상이니까? 설마! 대전 전에 당신의 닌자를 박살냈다고? 설마! 스파링장에서 비장의 신인을 붙들어 박살냈다고? 설마! 그런 일따윈! 히힛!"

 

"이 자식." 모미지의 눈에 핏발이 섰다. 곧바로 링사이드로부터 야쿠자 같은 문하생이 대량으로 난입해, 사장과의 사이에 벽을 만든다. 타네바는 웃었다. "무서워! 대체로 당신의 닌자가 약하기 때문에 안돼는 것 아닙니까? 뜻밖의 부상입니까? 곤란하군!" 기만! 모미지는 교묘한 반칙 펀치를 목격하고 있었다!

 

지하격투 섀도우 콘 자체는 대개 룰이 없는 전투였지만, 스파링에서는 당연히 선수를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룰 설정을 실시한다. 아이언링이 스크램블러로부터 받은 것은 척추를 파괴하는 팔꿈치 박기이자 금지 기법, 잊을 수 없는, 모미지가 지금의 몸이 되는 원인을 만든 것과 같은 더티 아츠!

 

"뭘 응석을 부리고 앉았어." 스크램블러가 도발했다. "어떤 때라도 기습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전사. 나는 전사가 되기 이전부터 마음에 새기고 있었지." "모미지=상. 괜찮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 링은 중얼거렸다. 그리고 일어섰지만, 그대로 엎드려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반나절 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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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재차 독자제형에게 섀도우 ·콘이란 어떠한 것인가, 복습 인스트럭션을 실시해 두어야 할 것이다. 섀도우 콘은 언더가이온의 비밀스러운 투기 스팟에서 개최되는 지하 격투 대회다. 시작은 먼 옛날, 일설에는 초대 쇼군인 에도 도쿠가와의 치세라고도 한다.

 

혹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황폐한 도쿄의 블랙 마켓이 발상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 격투기 토너먼트는 태어날 때부터 알 사람은 알 수 있는 비합법 커뮤니티이며, 어둠에서 어둠으로 정보를 더듬는 무법자와 카네모치의 일부분 사이에 공유되고 있었다. 당연히 닌자 관련이다.

 

현재 이 섀도우 콘이 개최되는 장소는 가이온으로 옮겨졌으며,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사악한 자금원 중 하나였다. 통괄자는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닌자, 샐러맨더. 이 지하 격투의 큰 특징은 닌자가 출장한다는 이유 하나에 있다.

 

닌자라는 금단의 존재가 사자와 물소, 바이오 스모토리, 신용불량자를 상대로 살육쇼를 펼치는 모습을 철망 너머로 보면서 퇴폐 관중은 하드 드러그에 취하면서 쾌재한다. 닌자가 상대를 죽이기까지의 시간을 쉼표 1초 단위로 내기를 거는 것이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진행되는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닌자끼리의 이쿠사다! 금기! 하지만 섀도우 콘의 존재를 깨닫고 관객석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그만큼의 사악한 체험을 밟은 사람들뿐이라 보면 되리라. 닌자 리얼리티 쇼크 또한 뇌를 꿰뚫는 바람직한 자극제인 것이다!

 

이 섀도우 콘에 닌자를 내보내는 것은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만이 아니다. 자이바츠와 제휴한 세컨드, 서드의 닌자·도죠도 여러 개 있다. 팔랑크스나 한니발을 보유한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나, 타네바의 개인 소유의 도죠는 그러한 위치였다.

 

구경거리로서 흰 모래를 피로 물들이는 행위는 그윽한 상위 자이바츠 닌자에겐 치욕이기도 하며, 때로는 관객을 닌자로 한정해 자신의 카라테 숙련도를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보통 수단으로는 닿을 수 없는 커뮤니티였다. 전투광 경영자 샐러맨더의 끝없는 지휘결과였다.

 

......"샐러맨더" 이치로는 중얼거리고, 주먹을 맞댔다. "엉? 샐러맨더가 왜?" PVC 목인을 세팅하면서 모미지가 되묻는다. 이치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다. "뭐 됐어. 자, 쳐봐. 네가 닌자인 건 의심하지 않지만, 좀 더 두고 봐야 안정이 되거든."

 

"......이얏-!" 이치로는 PVC 목인에 파고들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붕 펀치를 내질렀다. 나무삼! 깊이 말뚝박힌 강철심봉이 일격에 두들겨져 부러졌고, 목인은 회전하면서 날아가 벽에 깊이 박혔다! "......!" 모미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파괴된 목인과 이치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너......!" 모미지는 이치로의 어깨를 약한 악력으로 잡았다. "나, 나도 썩었지만 닌자야. 그런 걸 보여준다면 한눈에라도 모를 리가 없어. 당신, 당신의 와자마에, 자이바츠의 마스터 위계라도, 반드시 만날 수 있어!"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누구지? 이름을 감추고 있어? 이름을 말해줘!"

 

"........" 이치로는 손가락질했다. 벽의 흑백 사진을. "아이언링이다." "뭣." 모미지는 숨을 삼켰다. "아이언링=상이라고? 무슨 생각을 한거야 너!" "난 시간이 없네." "너 설마." 이치로는 모미지를 돌아다보았다. "그 설마다. 아이언링은 회복됐다. 이대로 팔랑크스와 싸우겠다."

 

"너........" "팔랑크스를 쓰러뜨리면 다음엔 언더템플인 닌자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그렇지?" "아아, 음, 그렇지" 모미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하군, 너." "거기엔 샐러맨더가 나서겠지." "......그래. 그런데 너......젠장, 또 샐러맨더냐." "샐러맨더에게 볼 일이 있네."

 

잠깐이긴 했지만 그때 이치로의 눈에 깃든 결단적 살의를, 모미지의 닌자 통찰력은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 "모미지=상. 사실 말도 안되는 소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치로는 고개를 숙였다. "부탁하네. 반드시 이기겠어. 그러니 힘을 좀 보태주게."

 

"너." 모미지는 신음소리를 냈다. "제대로 될 것 같지 않아.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지?" "반드시 이길 것이다." 이치로는 반복했다. 그리고 순간 말문이 막혀 망설이다가 힘겹게 말했다. "그러면......그대는 이 도죠를 다시 세울 수 있다. 돈으로" "넌 역시 악마야." 모미지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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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사와요."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봉보리로 비춰지는 짧은 복도를 건넌다. 호위 닌자가 조용히 오지기를 하는 것을 곁눈질하면서 샐러맨더는 후스마를 열고 입실했다. 젠처럼 생긴 타타미가 깔린 현실이 샐러맨더를 맞이한다. 사방의 벽은 검고 중앙에 이로리가 있다. 정좌한 기모노 차림의 여자 한 명.

 

"도-모." 검은 머리의 여자는 세 손가락을 짚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은 도게자가 아니다. 그윽한 챠도 예절이다. 여자는 고개를 들고 흐린 유리창 같은 죽은 눈으로 샐러맨더를 보았다. "......샐러맨더=상" "도-모. 유카노=상." 샐러맨더는 거만하게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진정한 이름에는 익숙해졌나?"

 

"......." 유카노라고 불린 여자는 무표정하게 샐러맨더를 되돌아본다. 그녀는 일본미가 육체로 화한 듯 그윽한 미모의 소유자였고, 기모노 위에서도 그 가슴은 풍만했다. 샐러맨더는 말했다. "그런데 잇키 우치코와시의 앤서러=상은 아는 남자거든. 놈은 잘 지내고 있나?"

 

"앤서러=상." "그렇다. 그 녀석은 드래곤 도죠에서 드래곤 겐도소의.....그리고 나의 가르침을 받은 남자지." 샐러맨더의 눈이 빛났다. 하지만 유카노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네가 철부지 어린애일 적도 기억하고 있다고, 유카노=상." "......." 샐러맨더는 웃었다. "역시 기억이 없는가."

 

샐러맨더는 유카노에 관한 이야기를 일단 끝내고, 이로리 끝에 걸터앉았다. "차를 주게나." "하이." 유카노는 고개를 숙이고 차 준비를 시작했다. 천장에서 이 젠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모니터 패널이 내려와 점등했다. 방금 전 팔랑크스-아이언 링 전의 녹화 영상이다.

 

샐러맨더는 턱을 문지르면서 영상을 응시한다.......대각 게이트가 열리고, 두 명의 닌자가 입장, 오지기. 전투 개시다. 오지기를 되돌림과 동시에 아이언 링이 작게 튀어 올랐고, 막 준비된 팔랑크스의 턱을 차올린다. 팔랑크스는 오지기를 마쳤기 때문에 실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훌륭하다"

 

팔랑크스는 가벼운 뇌진탕을 일으켰을 것이다. 비틀거리며 후퇴한다. 아이언링은 그대로 파고들며 지고쿠 같은 중단타를 내리쳤다. 붕 펀치. "이건 피할 수 없었겠군." 날아간 팔랑크스는 철망 코너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이미 아이언 링은 눈앞에 다가왔다.

 

"도-조." "도-모." 샐러맨더는 유카노가 내민 다기를 집어들고 위엄있게 마셨다. "흥." 샐러맨더는 코웃음을 쳤다. "특기인 자밸린 펀치도, 무적 애티튜드도 시전하지 못했어. 팔랑크스는 결코 약한 닌자는 아니지만, 어차피 놈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는거야."

 

"......" 유카노는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샐러맨더의 혼잣말같았다. 사실 샐러맨더 쪽에서도 답을 기대하지 않았다. 영상에는 일방적으로 팔랑크스를 후려치는 아이언 링이 담겨 있었다. 이미 팔랑크스에게 의식은 없다. 그리고 서머솔트 킥. 팔랑크스가 폭발사산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나? 놈의 몸놀림, 놈의 이 서머솔트 킥." "하이." "안타깝구나!" 샐러맨더는 웃었다. "안타까운 남자여! 그리고 안타까운 소녀로다." 여기서 모니터 왼쪽 위에 노티스가 들어오며, 조금 전의 야쿠자로부터의 통신이 끼어들어왔다. "도-모. 세컨드는 모미지 얀가입니다. 그리즐리 구멍의."

 

"그리즐리=상이구만. 하하하!" 샐러맨더가 웃었다. "이상한 인연도 있군. 놈이 대들어 볼 생각인가? 이젠 부상하는 신인따윈 없는 언더독놈이." "넷......" "이쪽만의 이야기다. 별 의미따윈 없어. 수고했다. "도-모!" 야쿠자 통신이 끊겼다. 교대로 출입구 후스마가 살짝 열렸다.

 

"오쟈마시마스." "그래." 샐러맨더가 후스마를 연 호위닌자 밴시를 바라보았다. 밴시는 먼저 도게자한 뒤 공손히 황금 오리가미 메일을 들어 보였다. "파라곤=상의 지시입니다." "내용따윈 안봐도 알아." 샐러맨더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유카노가 맞는지 진위를 확인중......이라고 대답해 두어라. 기다리게 해도 돼." 샐러맨더가 말했다. "이쿠사 무대에 흥을 돋워줘야지 않겠느냐? 맛있는 사케가 저편에서 내게 굴러들어온 셈인데. 나에겐 그럴 권리가 있지!" "하이!" 밴시는 다시 도게자했다. "분부대로! 맞는 말씀입니다!"

 

밴시는 도게자한 채 뒤로 물러서며 공손하게 후스마를 닫았다. 샐러맨더는 어깨를 들썩이며 실컷 웃음을 터뜨렸다. "승리해 오거라. 나의 초석이 되러 오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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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어어! 우워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 우워어어!" 날카로운 함성과 비명, 노호를 뒤로 한 채 모미지와 아이언링=이치로 모리타는 철판을 고정시킨 투박한 복도를 걸었다. 모미지는 얼굴을 상기시키며 계속해서 아이언링의 등을 두드렸다. "해냈다! 진짜 해치웠어! 킨보시 오오키이야!"

 

실제 예기치못한 결과였다. 신인의 아이언링에겐 두드러진 전적은 없었고 닌자끼리의 싸움은 처음이었다. 상대인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는 사자나 바이오 스모토리를 몇번이나 평균의 2배 속도로 순살, 수회에 걸쳐 닌자를 쓰러뜨린 베테랑이었다. 옷즈(Odds)는 장절, 쇼크사한 관객도 있을 것이다.

 

"헤헤......네겐 졌어....." 모미지는 어둡게 웃었다. "믿을 수 없어." 옆의 아이언링을 보았다. 아이언링이 아닌 아이언링을. 악마같은 거래였다. 돌이킬 수 없다. "내게 걸었나?" 걸으며 아이언링이 물었다. "아아. 시원찮은 판돈이었지만......그걸 밑천으로 다음엔 더 불려야지."

 

"그걸로 좋다." 아이언링이 말했다. "다음에도 반드시 이긴다." "드디어 토너먼트야." 모미지가 말했다. "알겠어? 다음 상대는....." 복도를 빠져나와 지저분한 로비, 기둥에 기대있는 닌자와 눈이 마주쳤다. 스크램블러옆에 타네바와 몇몇 경호원도 있었다. 두 사람은 멈춰 섰다. "이 놈이야."

 

"대체 어떻게된거야?" 타네바는 이를 갈며 신음했다. "그 자식, 상처는....." "도-모! 잘 지내나!" 모미지는 적에게 아이사츠했다. "부상? 아니, 고맙구만, 이래저래 말해보자면, 당신들의 신사적 스파링 덕분이거든! 이렇게 후유증이고 뭐고 남김없이 팔팔해졌지! 도-모!"

 

"......도-모." 타네바는 어두운 얼굴로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어느 쪽이든 기대하고 있어요. 본선을 말입니다." "아이언링=상과 내기해볼까?" "핫!" 타네바는 입을 삐쭉거렸다. "지기만 하던 약소가 요행 하나로 나대선 곤란합니다. 알겠습니까? 스크램블러=상은......"

 

"난 그 정도의 닌자가 아니지." 스크램블러가 말을 끊었다. "코만도 삼보에서 유도로 전향, 한 번도 진 적이 없지. 모두 한판승이다. 그런 내가 닌자가 되었지. 즉 카라테에 카라테를 곱해 100배가 된거야. 알겠나? 이 산수를? 어엉?" 아이언링에게 얼굴을 가까이 댄다!

 

"운 나쁘게도 스크램블러=상은 가이온이 개최하는 유도 세계 대회의 타이틀 보유자입니다. 알겠습니까? 러시아, 멕시코, 아프리카. 자기폭풍을 넘어 쿄토에 모이는 최강의 전사들. 그들 중 최강, 즉 최강인 겁니다." 타네바가 안경을 손가락으로 고치며 말했다. "그것이 닌자가 된 것이죠. 엄청난 일입니다."

 

"그럼 그 정도의 이슈가 되는 닌자가 무명의 닌자에게 손 쓸 도리도 없이 쓰러지게 된다면 그건 대사건인가?" 아이언링이 스크램블러에 얼굴을 댄 채 말했다. "아니, 삼면기사만큼의 가치도 없겠지, 흔해빠진 초심자의 좌절의 기록일 뿐이다. 가스 중독자의 코 풀 휴지조차 못 된다."

 

"이 놈이!" 스크램블러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다. "이번엔 척추를 부숴 죽여주마!" 아이언링은 무시하고 걷기 시작한다. 모미지도 뒤따라 뒤돌아보며 말했다. "헤헷, 뭐 그런 거지!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절대로 죽여 버리겠어!" 스크램블러의 절규가 등에 던져진다!

 

두 사람은 택시에 올라 지하 투기장을 빠져나갔다."이봐 너.......꽤 하잖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화술도 달인이구만." 택시안의 모미지가 흥분한 체 말했다. "너, 진짜 정체가 뭐지? 아니 뭐, 뭐라도 좋아. 고마워." 창밖을 바라보며 모미지가 말했다. "정말로.....가여운 녀석이었어, 아이언 링 녀석은."

 

......두 사람은 차가운 그리즐리 구멍의 도죠에서, 말없는 축배를 들었다. 판돈의 건으로 돌아가자 모미지가 산 소츄 스피릿과 토비코 스시가 있었다. 이치로는 파이트머니를 내밀었지만 모미지는 막무가내였다. "나는 아무것도 안해. 걸었을 뿐이야."

 

모미지는 아이언링의 사진이 놓인 신단에도 사케와 초밥을 놓았다. "난 오랫동안 섀도우 콘에 있었지." 모미지가 말했다. "너같은 카라테는 없었으니, 스모토리, 곰같은거나 쓰러뜨렸지. 일상으로 말이야. 그리즐리라는 이름도 그거였어. 바이오 베어를 쓰러뜨리면 난 그걸로 일등이었어."

 

모미지는 사케를 낚아챘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하부조직.......가늘고 길게, 그대로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 하지만 꿈을 꾸고말았지." "......." "닌자 이쿠사다. 남자라면, 그렇게 생각해버렸어. 나쁜 감기 같은거였어. 그렇게, 1명, 2명. 나는 쓰러뜨렸어. 순조롭다고 생각했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모미지의 눈이 점차 열을 띄었다. 이치로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그대로 챔피언에. 그리고 영광을. 상승을. 자그마한 생활에서 조금 벗어나오고 말았지. 나의 소원이. 붓다는 보고 있었지, 나의 분수를. 그리고 천벌이 내려졌어." 한숨에 사케를 들이켰다. "천벌은.....샐러맨더였지."

 

이치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모미지는 술냄새를 풍기며 웃었다. "그래, 너의.....너의, 뭐냐, 목표인 녀석. 놈은 차원이 달랐지, 어쨌든 처음부터 길드의 보증수표였어. 드래곤 도죠를 내치고, 쿄토.......자이바츠에 들어온......" "드래곤 도죠?"

 

"엉? 드래곤 도죠? 뭐, 그런 클랜이 있어. 네오 사이타마 군에 있다나. 놈은 거기 출신이야. 스승 닌자를 배반하고 길드에.....그런 사연인지 뭔가겠지. 이야기가 딴 데로 새잖아." 모미지는 다시 사케를 들이켰다. "놈은 처음부터 섀도우 콘의 지배자가 될 그릇이었어. 그 첫 경기가 나였지."

 

모미지는 어설픈 발걸음으로 그 이쿠사를 재현하려고 비틀거렸다. "이얏-! 이얏-! 후읍! 우선 옆구리! 그리고, 쭈그려 앉은 내 목에 덮쳐드는 팔꿈치! 후읍! 붓다의 철퇴였어!" 모미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무미건조하게 웃었다. "꼴에 분수도 모르는 놈같으니라고! 이게! 이게말이지....."

 

이치로는 모미지의 어깨를 빌려 세워서 의자에 앉혔다. "패배자의 꿈이란거야, 헤헤......." 만취한 모미지는 탁자에 엎드려 불안한 말을 계속했다. "뭐어, 이걸로 이 도죠......그 밖에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어.......손도 발도......처음에는 플래시건......스카우트 하고.......다음은 샤벨 타이거......"

 

"모미지=상. 슬슬 그만하게."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잔을 내동댕이 친다, "그래서, 사벨 타이거.......놈은 좋은 파트너였어, 하지만, 뭐, 녀석은 괜찮아. 그래서, 기사회성의 아이언 링=상.......스카우트했어, 재능이 있었지, 녀석에게 걸었어......."

 

모미지는 잔을 들었다. "따라줘, 부탁해." "......." 이치로는 사케를 따랐다. 모미지는 계속했다. "녀석은, 아이언링=상은, 닌자가 된지 얼마 안됐지. 예의바른 청년이었어. 그대로 나뒀다면, 길드에게 암살당했을지도......하지만, 우연히 만난거야, 녀석은 나에게."

 

모미지는 갑자기 말을 끊었다. 테이블에 엎드려 자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 이치로는 모미지의 코트를 그의 등에 걸었다. "악마 형씨......" 모미지는 중얼거렸다. "당신은, 실제, 내 제자도 아니고, 뭔가 저지를까봐 싫단말이야."

 

"......." "하지만, 괜찮아, 그거야말야, 그러니까 너, 악마주제에 말야, 이따금씩 당신, 미안하게 군단 말이야? 에엥? 신경쓰지마......나, 난 말야, 당신이 오지않았으면 어차피 끝났을거야. 이제와서......그러니까, 타주겠어, 야바레카바레, 당신의 그, 뭔지 모르겠네 거, 무서운 기세의 끝을 말야."

 

모미지는 다시 말을 멈추고 코를 골기 시작했다. 코골이가 멈추고 다시 중얼거렸다. "악마 형씨. 나는 말야, 잘 말하진 못하겠지만, 이런 건말야, 이런 인생은 말야......." 말은 끊겼다. 모미지는 잠에 빠졌다. 이치로는 날치 스시를 먹었다. 신단을 둘러보자, 아이언 링의 사진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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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가이온의 어느 곳, 언더 탬플!

 

언더템플 닌자 토너먼트. 언뜻 보기엔 붓다 템플 폐허로 생각되는 건물의 지하에는 하이테크한 투기시설이 구축되어 있었으며, 이곳이 섀도우 콘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닌자끼리의 이쿠사 토너먼트의 무대가 된다. 선발된 전사만이 출전을 허용되고 승리자에게는 돈과 명예가 약속된다!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는 베테랑 닌자 전사로, 이것을 녹아웃은 커녕 폭발사산시켜 죽음으로써 무리하게 출전권을 빼앗은 아이언 링의 출현은 섀도우 콘의 프리크들을 크게 떠들썩하게 했다.

 

출장 닌자는 7명, 1명이 시드로 1회전은 3전이 열린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이 아이언링과 카라테 엘리트 신인 스크램블러의 이쿠사, 옷즈의 요동은 실제 강하다. 국외자의 평에서는 스크램블러가 크게 유리함, 경력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아이언 링의 섬뜩한 존재감이 못 박힌다.

 

이미 두 사람은 각자의 입장 대기실에 들어가 형형색색의 반나체 기모노를 번득이는 오이란 댄스 시연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희고 굽어진 유방이 드러난 오이란들이 특설 도효 링 위에서 극채색의 서치라이트를 받아 바이오 구렁이나 코끼리와 재롱을 떨었다.

 

증증부부웅 즈증증부웅, 고양감을 북돋우는 BGM이 서서히 페이드인 하자, 링의 동쪽에서 "스크램블러"의 오스모 폰트 족자! 서쪽에서 "아이언 링"의 족자! 금은의 종이 눈보라가 천장에서 쏟아지고, 오이란의 퇴출 타이밍에, 링의 사방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돈이 많이 들어. 남들보다." 모미지가 매섭게 웃으며 아이언링에게 전진하도록 재촉했다. "하지만 손님은 마찬가지라고. 햇." 증증부붕, 즈부붕부부웅......"이봐." "......." 아이언링은 되돌아보았다. "부탁한다." "......." 아이언링은 돌아서서 링을 향해 하나미치를 걷기 시작했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 여! 라!" 도효 링을 둘러싼 관중이 울부짖는 가운데 아이언 링과 스크램블러는 마주 앉았다. 레퍼리? 그런건 없다! "도-모, 아이언 링입니다." "도-모, 스크램블러입니다." 두 사람이 오지기, 그리고.....보라!

 

◆◆◆◆◆◆◆◆◆◆

 

 

""이얏-!""스크램블러의 왼쪽 볼에는 아이언링 오른쪽 스트레이트가! 아이언링의 오른쪽 볼에는 스크램블러의 왼쪽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박힌 게 아닌가! 강렬한 타격임이 분명했지만 양쪽으로 넘어지지 않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상대방을 노려본다!

 

"싱거워, 무른 펀치구만." 스크램블러는 오른쪽 눈에서 출혈을 뿜으며 적에게 비웃었다. 아이언 링은 무언이다. 조각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스크램블러의 몸이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었다. 그리고......쓰러졌다! "우워어-!" 터지는 함성!

 

아이언링은 자신의 코너로 간단히 돌아갔다. "너, 너 대체 무슨......너......" 모미지는 입을 딱 벌리고 멍하니 아이언링을 맞이했다. 그리고 황급히 그의 어깨 너머로 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직이야! 준비하라고! 아직이야!"

 

그렇다! 스크램블러는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두 손으로 도효 링의 대지를 잡고 일어선다! "무른 펀치라고, 말했잖아.....나는 유도 세계 제일이야......" "그런가." 아이언링이 주 짓수 자세를 취했다. "공교롭게 여기는 유도대회가 아닌 것 같다만." "안 들린다고오!"

 

격앙하는 스크램블러이지만, 그 발걸음은 의외로 정밀! 간격을 재면서 주먹을 내지른다! 아이언 링은 발을 디뎌, 뒷 주먹을 불끈 쥐면서 쇼트 훅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 "이얏-!" 통렬한 타격! 하지만 스크램블러는 아이언 링의 옷자락을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으윽." 아이언 링은 상체를 흔들고 이 그래플링을 떼내려했지만 스크램블러는 놓지 않는다! 이 무슨 닌자 근력과 유도 세계 제일 커리어의 곱셈 100배의 대단함! "놓지 않는다앗-!"

 

"이얏-!" 아이언 링은 박치기를 시전한다! "끄악-!" 하지만 놓지 않는다! "이얏-!" 다시 한 번 박치기! "끄악-!" 하지만 놓지 않는다! "이걸로 넌, 끝이야......" 스크램블러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링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척추에다 팔꿈치를 내리쳐 이번에야말로 끝장 중점이다! 이얏-!"

 

아이언 링의 몸이 떠올라 스크램블러를 받침점 삼아 회전했다! 이것은 유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카라테, 한판 업어치기나 다름없다! 유도 콘테스트는 타타미나 우레탄 위에서 행해져 선수의 부상을 막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섀도우 콘, 도효식 링! 땅은 딱딱한 흙이다! 나무삼!

 

게다가 아이언링의 몸은 2회전하고 있다! 닌자와 유도 세계 제일이 합쳐진 100배, 즉 두 배의 회전이 되는 것이다! 강렬한 원심력과 함께 아이언 링은 링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보았느냐! 더욱더 나의 이 비범한 힘으로 너를 조여주겠다!" 오오, 이게 무슨 일인가! 보라, 스크램블러는 여전히 아이언링의 옷자락을 움켜쥔 채 였다! 등에서 내리쳐진 아이언 링에 그대로 걸터앉아 두 팔에 힘을 준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죽여라-!" "죽여라-!" "죽어라-! 죽여라-!" 약물로 하이해진 관중이 입안에서 거품을 뿜으며 소리를 지른다. 나무아미타불! 그들은 이것을 위해서 보러 온 것이다! 강자가 강자의 과거를, 훈련을, 영광을, 죽음으로 무자비하게 제로화하는 순간을! 아이언링! 이젠 글러버린 것인가!

 

"우워-! 파이팅! 힘내라 아이언링=상! 아이언링-!" 모미지가 자기 목을 쥐어뜯듯이 몸부림치며 외친다. "당연히 이런 결말인데! 당신들이 너무 신나서 불쾌하잖아!" 타네바가 링 너머로 모미지를 욕했다. "지금까진 놀아준 것 뿐이야! 스크램블러=상의 나쁜 버릇이지!"

 

"이얏-!" "끄악-!" "......엥?" 타네바가 어긋난 안경을 고치고 숨을 삼켰다. 회장이 조용해졌다. 위를 향한 아이언링의 머리 끝, 스크램블러가, 마찬가지로 위를 향해 넘어져 있다. 게다가 의식을 잃었다. 아이언 링은 몸을 일으키며 일어섰다. "......."

 

"......!" 모미지의 녹슨 닌자 동체 시력은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었다. 아이언 링은, 올라앉아 조이는 스크램블러의 일순간의 중심 밸런스의 틈을 찔러, 번개처럼 그 복근을 발로 밀어 올려......던진 것이다. 누워서 상대를 머리 위 땅으로 내동댕이치는 카라테 기술! 토모에 메치기다!

 

"......쿨럭!" 아이언 링은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다시 코너로 돌아간다. "우......우워어-!" 생각난 듯, 깨질 듯한 관중의 함성! "바보자식, 너무 놀지 마! 거.....걱정되잖아!" 모미지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래도 대단해! 뭐야 그 카라테는! 킨보시 오오키이라고!"

 

"과연 세계 챔프의 의미는 있었던 것인가." 아이언 링은 콜록콜록거리며 중얼거렸다. 모미지가 안색이 변해서 소리쳤다. "아, 아직이다! 방심......" "우워어어어-!" 나무삼! 스크램블러는 한순간에 기절상태에서 회복! 아이언링의 등 뒤에서 덤벼들었다! "이얏-!"

 

"끄악-!?" 아이언링은 뒤돌아보지 않고, 뒷발로 사슴같은 강렬한 발차기를 반복했다! 스크램블러의 머리에 발차기가 직격! 100도 정도 목이 구부러진다! 엉뚱한 방향을 향해 양 무릎을 꿇는 스크램블러! "......" 아이언 링이 다가온다! 그 눈에는 확정적 살의의 빛이? 나, 나무아미타불!?

 

".......아밧.........!?" "하이쿠를 읋어라. 스크램블러=상." "에......?" 스크램블러는 목을 돌려놓으려고 괴로워했다. 아이언 링은 그런 스크램블러 앞에서 허리 옆에 두 손을 얹고 약간 허리를 낮추고 힘을 모았다. "인과응보. 카이샤쿠를 해주마." 나무아미타불!

 

"하이쿠? 인과응보? 에......" 아이언 링의 눈이 빛난다! 그리고, 나, 나, 나무아미타불! "이얏-!" 수평으로 휘두른 촙이! 스크램블러의 목을! 높이 쳐 날려버렸다! "아밧-!? 사요나라!" 오오......이 무슨 오버킬! 스크램블러의 몸이 폭발사산! 나무아미타불!

 

빙글빙글 돌며 스크램블러의 목은 천장의 금줄을 뛰어넘었고, '기쁨'이라고 적힌 거대 글귀에 부딪혀 객석 어딘가로 떨어졌다! "아밧-!?" 쇼크한 나머지 타네바는 실금하고 토혈! 넘어져서 경련! "......!" "......!" 그동안 떠들던 관중은 할 말을 잃고 침묵! 살벌!

 

"아이언......" 모미지는 끝까지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단지 얼어붙어 링 위의 지고쿠 전사를...... 객석을 노려보는 무서운 닌자존재를 올려다보았다. 관중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고사기의 전설...안이한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되는 후스마를 열고 닌자의 와자를 목격해버린 그 멍청한 노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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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결단적 잔혹함!" 그랜드마스터 전용 관람석의 샐러맨더는 즐겁게 말했다. 이 다실에서의 관전이 허락되는 것은 그와 그가 허락하는 인간에 한한다. 지금은 그를 포함해 단 두 명이다. "보거라 유카노=상. 이 얼간이처럼 침묵하는 자들을. 참을 수 없구나." "......"

 

"놈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의 의미를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편안한 놀잇감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고 깨달은 것이지. 서로의 살육전을 말이야. 하물며 닌자의 이쿠사란 말이다. 핫하하하하!" "........" "하지만, 흥이 깨져버린 상황이라면 수익이 오르지않지." 샐러맨더는 통신기를 잡았다. "샤카라키를 대접해라. 일찌감치 쇼를."

 

둥치키 둥치키 슈푸웅 부부웅 둥치키 둥치키 부붕부붕 피웅피웅피웅주와앙 퍼엉펑. "도-모 여러분! 아이언 링=상의 승리였습니다!" "와-! 스고이-!" 치워진 링에 오르는 뻐드렁니 프레젠테이터와 하이레그 수영복 오이란이 공허한 미소를 뿌린다.

 

"이젠, 어때? 아마이코=상, 어때? 지금의 아이언 링=상!" "......아앙! 스고이! 스고이했어요 골다=상! 나 지금 체온 몇도일까나!?" "이봐이봐! 안돼! 너무 흥분하면!" 손가락으로 X의 표시를 만들어, 뻐드렁니 프레젠테이션의 골다가 비난한다. "……너무 흥분해서는!"

 

골다는 쥐죽은 듯 조용한 관중석을 공허한 미소로 바라본다. 그리고 하이레그 수영복 차림의 아마이코를 다시 보았다. "......너무 흥분해서는!" "아앙!" 아마이코가 몸을 비틀었다. 골다는 그 풍만한 골짜기에 재빨리 시선을 보낸 뒤 마이크에 소리쳤다. "그래도 관중석 분들은 흥분하셔도 됩니다!"

 

".....아앙!" 아마이코가 천천히 수영복을 풀었다. 하얀 가슴이 드러나 객석이 들끓었다. "그렇죠! 하이! 거기서부터! 지금 샤카리키 걸이 특제 태블릿과 특제 바리키를 나눠주고 있죠? 성분은, 뭐, 무려! 여기만의 한정배합이에요! 자 마셔요! 마시는겁니다!" "와-! 스고이-!"

 

잔뜩 위축된 관객석에 점차 야비한 고양 아트모스피어가 되돌아 오고 있었다. 약물. 약물인 것이다. 대부분 위법행위다. 말법! 섀도우 콘은 모럴과 극도로 떨어진 것인가!? 아마이코는 웃으며 수영복을 갈아입고 링사이드 쪽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거대한 둥근 철망이 있다!

 

"아, 아이에에에." 철망 안에서는 타박당한 젊은 남자가 혼자 떨고 있다. 철망의 형상은......햄스터 드로이드를 소유하신 분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안에서 뛰어서 무한 회전시키는, 예의 그 운동구이다. "돗소이!" "앗, 핫쿄-호!" 그것을 네 명의 스모토리가 들어올린다! "아이에에에?"

 

네 명의 스모토리는 철망을 링 위에 설치하고, 시코를 했다. 골다가 부추긴다, "하이! 자, 몇 회전일까? 이 전사는 과연 몇 바퀴를 돌 수 있을까! 여기서도 도박이다! 여러분이 너무 많이 벌어서 저는 실제 질투심이 납니다! 환율도 스고이!" 캬바앙! 간판 모니터에 매력적 수치가 표시되자 관중은 미친 듯이 외쳤다.

 

"3.2.1. 스타트이와요.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합성 마이코 음성이 울리자 남자는 필사적으로 달려 철망을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목걸이가 빛난다! "우워어-!" "더 달려랏-!" 군중은 외쳐, 입가에 입을 놀려댔다. 거기에는 이미 조금 전의 장례식을 방불케하는 심각한 아트모스피어는 전무! 나무아미타불!

 

......."뭐, 당연히 그 남자의 말로는 알겠지. 빚은 지지 않는 편이 좋지, 유카노=상. 특히 도박으로 신세를 지는 것따윈, 무의미의 극치거든." 샐러맨더는 눈살을 찌푸리는 유카노를 보았다. "호오! 불쾌한 감정을 보이는가 유카노=상." "하이." "제법 보통 수단으로는 안되는구만!"

 

샐러맨더는 모니터를 노려보며 토너먼트 진행을 확인했다. "다음 카드......후후후, 오무라의 시작기." 샐러맨더는 웃었다. "대전자는 럼버잭? 만에 하나라도 승산이 없군. 후후후." "......" 당연히, 아이언 링=상의 다음 상대는 이 로봇 닌자다. 모터 나가사마."

 

샐러맨더는 나른한 듯이 링을 쳐다보았다. 조금 전의 여흥은, 다중 채무자 러너의 심정지와 뻐드렁니 프레젠테이션의 골다가 불의의 사고에 말려 들어가 폭사 한 것으로 성황리에 종료했다. 링에 오르는 것은 나무꾼 같은 닌자 차림의 닌자. 마주한 것은, 투박한 실루엣.......

 

"도-모, 럼버잭입니다." 램버잭은 의아한 듯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모터 나가사마, 입니다!" 로봇 닌자는 투박한 실린더형의 팔을 반자이하며, 아이사츠했다. 등대처럼 생긴 형상의 머리가 아이 카메라를 번쩍인다. "파괴! 당신의 항복은 현재 인정되지 않는 설정으로 되었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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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실풍의 선수 대기실, 초조하게 돌아다니던 모미지는 UNIX 화면에 비친 IRC 중계 영상에 못 박혔다. 실시간 경기 진행을 놓친 이들이 목격한 것은 들 것에 옮겨지는 시신이다. 나무꾼 같은 닌자 의복......쇄골에서 위가, 도려난 것처럼 소실되어 있다.

 

"이봐......장난치지 마......어디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죽는 거야? 짓수인가?" 모미지가 진저리를 쳤다. "모터 나가사마......?" "오무라겠지." 아이언 링이 초연히 대답했다. "오무라 인더스트리의 로봇 닌자 시리즈는 그런 이름을 붙이지." "로봇이라고?" "그렇네."

 

"로봇이라니 너." "대부분, 대회를 이용한 대닌자의 실전 테스트라고 들었네." 아이언 링이 말했다. "이런 데서 마주칠 줄은 몰랐지만 놀랍진 않다. 무기 금지의 섀도우 콘으로 격투전의 데이터라도 취하려는 것인가." "너......자세하구나." 모미지는 신음했다.

 

"경험이 있다." 아이언 링이 대답했다. 모미지는 불안한 듯 말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파괴력의 카라테......" "문제없네." 아이언 링은 무감정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몇 구나 부숴왔지. 오무라의 로봇따윈 시시한 것일 뿐." "너......" 모미지는 숨을 삼켰다. "넌 대체 정체가 뭐야?"

 

여러 번 받았던 질문이다. 아이언 링은 모미지의 눈을 되받아쳤다. 양자는 잠시 말이 없었다. 이윽고 모미지가 말했다. "원수를 갚아줘서 고마워. 그, 아이언 링=상은 좋은 놈이었거든. 나의 꿈이었어." 할 수 없다는 듯이, 케이터링의 초밥을 먹었다. "생각외로, 화끈하지 않았군."

 

"그렇지." 아이언 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낮게 말했다. "그런 것이지." "그런가. 그런 거구나." 모미지는 머리를 긁적였다. "이대론 안되겠구만....." "이대로 될걸세." 그 순간 두 사람은 마치 어린애같았다. "아이언 링=상." 후스마에서 노크가 들려왔다. "계십니까? 2차전입니다."

 

......."우워어-!" "우워어어어-!" 노렌 게이트를 통과한 두 사람을 폭음이...... 함성이 끌어안는다. 파괴를, 잔학 행위를 학수고대하는 자, 부정한 일확천금에 희망을 거는 자들의, 짐승같은 외침이다. "죽여라!" "통째로 때려눕혀!" "폭발시켜 버려!"

 

"샐러맨더를 죽이러 왔네." 소용돌이치는 환호 속에 아이언 링은 걸으며 모미지에게 말했다. 모미지는 튕겨진 듯 아이언링을 쳐다봤다. "너. 희미하게 생각하고는 부정했는데. 진심이냐?" "찾아야 할 사람이 있네. 놈의 손아귀에 있지. 시간은 적어." "그래도 말야......"

 

"우승컵 수여는 샐러맨더 자신이 하지. 그랜드 마스터와의 접촉 기회는 좀처럼 없네. 거기서 반드시 죽인다." 아이언 링이 말했다. "샐러맨더가 죽으면 섀도우 콘은 끝나겠지?" "아마도." 모미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언 링은 몇 걸음 동안 침묵한 뒤 말했다. "그대의 꿈을 짓밟게 되네."

 

"그러니까, 몇 번이나 말했잖아. 당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쨋든 난 모든게 끝장이었다고. 악마 형씨." 모미지는 히죽히죽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아이언 링의 등을 두드렸다. "......" "......그대로는 안 되겠지. 하지만, 나잇값 못하게도 말이야, 나는 두근두근거리고 있어. 실제로. 정말이야."

 

모미지에게 떠밀리면서, 아이언 링은 도효 링에 오른다. 코너의 대각에는 모터 나가사마. 신장은 일반적인 장신 남자의 그것이지만, 등대같은 머리에 카메라 아이. 실린더 모양의 투박한 팔. 노골적으로 로봇이다. 그러나 특별히 문제는 되지 않는다. 빈손이기 때문이다.

 

이 기묘한 원칙적인 룰 설정은 아이언 링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언 링 자신, 허리에는 무기를 매단 채였다......PVC 테이프로 위장처럼 덮인 눈챠쿠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페널티가 되지 않는다. 맨손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하지 않으면 룰 위반이 아니다.

 

"도-모! 모터 나가사마, 입니다!" 카메라 아이가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실린더 모양의 팔이 반자이했다. "도-모. 아이언링입니다." 아이언 링은 무감정하게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다음 이쿠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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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암흑 지하 투기 네트워크 "섀도우 콘"에 아이언 링이라고 하는 수수께끼의 다크호스가 엔트리 했다. 세컨드는 인생의 데드엔드의 구렁텅이에 선 도죠 트레이너 모미지.)

 

(무서운 전투 능력으로 고대 로마 카라테 협회의 팔랑크스, 타네바 짐(GYM)의 스크램블러를 쓰러뜨리고, 게다가 살해해 보인 아이언 링이지만, 이 닌자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닌자 의복 속은 다른 닌자, 즉 위장인 것이다!)

 

(진정한 아이언링은 비열한 공작의 먹이가 되어 죽었다. 도죠의 미래를 빼앗기고 기가 꺾인 모미지의 앞에 수수께끼의 남자가 나타나, 이 대리 엔트리를 권유했던 것이다. 남자의 목적은 섀도우 콘 주최자인 자이바츠 닌자, 샐러맨더의 살해. 그리고 "어떤 사람"의 탈환라고 한다.)

 

(그가 시사하는 어떤 사람이란 대체? 샐러맨더가 자신의 대회를 초연히 내려다보는 그 곁에는, 유카노라고 하는 수수께끼의 여성이 모셔지고 있다. 그녀인가? 어째서!? 우리의 의문은 밝혀지지 않은 채 마침내 제 2회전이 막을 열었다. 마주한 것은, 1회전의 럼버잭을 순살한 오무라의 위험한 로봇 닌자, 모터 나가사마다!)

 

아이언 링은 원을 그리는 듯한 걸음으로, 마주한 모터 나가사마의 행동을 살폈다. 등대처럼 생긴 머리의 전방위 카메라 아이가 움직임을 제대로 보완한다. "파괴! 당신의 항복은 현재 인정되지 않는 설정으로 되었사와요!" 발산되는 합성 마이코 음성. 범용 타입에 맞춘 음성은, 실제 시작기로 보인다.

 

"모니터링 중점!" "중점!" "모터 나가사마의 사이드 코너 아래에서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착용한 두 명의 오퍼레이터가 UNIX 덱을 반입해, 액정 패널 화면을 노려보고 있다. "시스템 이상 없음! 항복 거부가 유지되는 사양입니다" "상대 전투 데이터 해석은 어떻게?" "92퍼센트 소화!"

 

액정화면에는 모터 나가사마의 시야가 리얼타임 표시되어 "메뉴" "모드" "감사" "내과" "권리" "인더스트리"라고 하는 하이테크한 문자 표시가 빛났다. "과거의 아이언 링의 전투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되는 승률은?" "88%입니다. 다만 데이터는 2전 뿐입니다."

 

"88 퍼센트. 충분해! 압도적 승리가 확정이군." "그렇습니다. 아이언 링에겐 의외의 무브먼트는 없다고 나옵니다. 카라테다. 실제 모터 나가사마의 인더스트리는 굉장합니다! 닌자도 이길 수 있어요." "맞아! 알려드리자고! 찰스턴=상도 기뻐하며 킨보시인거지!"

 

아이언 링은 공격을 하지 않고 상대의 태도를 지켜볼 태세였다. 럼버잭의 시체는 예삿일이 아니다. 카라테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으면 죽음으로 이어진다. ".......녀석의 상태를 보고 있군요." 오퍼레이터가 중얼거렸다. "쓸데없는 소리를. 로봇은 초조해 할 수 없어! 하지만 이러고 있어도 어쩔 수 없지. 공격하라 모터 나가사마!"

 

"파괴!" 지시를 받은 모터 나가사마가 실린더 모양의 팔을 치켜들고 철컥철컥 도효를 밟으며 아이언 링을 압박한다. 사이드 스텝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절묘한 접근이다! 모터 나가사마가 후려갈긴다! "이얏-!"

 

"이얏-!" 아이언링은 몸을 돌려 이를 회피! 하지만 그쪽으로 다른 팔이 다가온다! "이얏-!" 지고쿠 같은 훅 공격을 아이언 링은 순간 가드! "!" 그 눈이 번쩍 뜨이며 긴급회피를 위해 뒤로 굴러간다! 직후, 모터 나가사마의 팔꿈치가 불을 뿜었다! 말뚝같은 재타격이 스친다!

 

나무삼! 팔꿈치 화약 폭발로 펀치를 밀어내는 실린더 해머 펀치이다! 그 순간 타격력은 소리와 스피드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었다. 재빨리 가드에서 긴급회피로 전환한 아이언 링의 닌자 판단력과 닌자 민첩성이 없었다면 이 타격에 럼버잭처럼 고어스럽게 죽었을 가능성은 높았다!

 

"계속 공격이다!" 오퍼레이터가 재빨리 "계속 공격"이라고 한순간에 타이핑 했다. 실제 빠르다! 로봇 닌자의 운영자는 해커적 기술을 가진 것이다! "중점!" 굴러가는 아이언링을 향해 지잉지잉 접근해, 모터 나가사마가 추격! "이얏-!"

 

"이얏-!" 위에서 덮치는 펀치를 굴러서 따돌리는 아이언 링! 더 추격! "이얏-!" 회피! "이얏-!" 추격! "이얏-!" 회피! "이얏-!" 추격! "이얏-!" 회피! "이얏-!" 마치 이것은 언더 가이온 하층 굴착공사 현장같은 격렬한 응수다!

 

"도망치기만 해선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이다. 로봇 닌자에겐 스태미너 부족이 없다. 오퍼레이터가 히죽히죽 웃으며 순간적인 타이핑으로 "싸워라"를 명령! 모터 나가사마는 대략적인 프리셋 명령을 받아 인공지능으로 사고하여 싸운다. 모터 야부, 모터 도쿠로의 기술이 축적된 것이다.

 

팔꿈치 작약 폭발로 펀치력을 얻는 기구는, 일찌기 파라블럼이라고 하는 이름의 자이바츠 닌자에게 이용되고 있던 사이버네·테크이다. 파라블럼 자신은 불명예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처형되었지만, 자이바츠와 긴밀한 제휴 관계를 가진 오무라 인더스트리에게 이 기술은 인계되었다. 바로 로봇 닌자에게!

 

"이얏-!" 또 다른 실린더 해머 펀치의 추격! 더 이상 도효엔 뒤가 없다! 하지만 그때 드디어 아이언 링이 기습적으로 나왔다. "이얏-!" 땅에 닿을락말락 미끄러지듯 간격을 좁히고, 정강이를 걷어찼다! "이얏-!" "삐각-!"

 

"뭐야!" "이래선 안됩니다! 큰 문제가 되기 전에 즉각 대응해야 해요." 오퍼레이터는 재빠르게 "힘내"라고 타이핑! "중점!" 모터 나가사마가 비틀거리며 팔을 들어올리고, 내리친다. 품에 있는 아이언 링을 때려 부수겠다는 것이다! "이얏-!"

 

"이얏-!" 아이언 링은 그 자리에서 두 손으로 땅바닥을 밀며 스프링처럼 뛰어오른다! 콰작하고 금속파괴음이 울려 퍼졌고, 내려친 모터 나가사마의 왼팔이 팔꿈치 부분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졌다. 달인! 스프링 도약 후, 두 다리로 모터 나가사마의 관절부를 로켓처럼 찼던 것이다!

 

이 일격과 함께 모터 나가사마의 머리보다 높이 날아오른 아이언 링은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 회전 내려찍기를 정수리에 쳐박았다! "이얏-!" "삐가각-!" "우워어어-!" 관중이 폭발하는 듯한 함성을 지른다! "좋아! 젠장! 조금만 더 하면 돼!" 흥분해서 팔을 휘저으며 모미지가 외친다!

 

"중점! 중점!" 모터 나가사마는 왼팔의 관절부에서 불꽃을 튀기며 괴로워했다. 아이언 링은 약간 떨어져 착지, 손바닥을 위로 돌려 도발적으로 손짓했다. "와오오!" "스고이!" "아이언링!" "아이언링!" 함성이 소용돌이친다. 오무라 오퍼레이터는 초조하게 추가 명령어를 입력!

 

"다소 위험한 전개야. 데미지는?" "왼팔 관절 부위의 손상이 실제 큽니다. 그러나 노이즈가......두부 손상 탓인가?" 오퍼레이터가 모니터에 얼굴을 가까이 댄다. "난리가......아앗!" 그들이 당황하는 사이에, 인공지능으로 전황을 판단한 모터 나가사마가 아이언 링에게 주먹질한다!

 

"이얏-!" 작약 추진! 실린더 해머 펀치가 덮친다! "이얏-!" 아이언 링은 브릿지로 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오오, 나무삼! 거기에다가 왼팔이 내려간다! 위험함! 실린더 해머 펀치, 작약 추진! KABOOM!

 

"아밧-!?" 오오! 이 무슨 참사인가! 단말마의 비명은 오무라 오퍼레이터다! 보라, 모터 나가사마의 팔꿈치끝이 로켓펀치처럼 날아가 오퍼레이터 UNIX를 직격! 폭발시킨 것이다! 오퍼레이터는 두 명다 폭발에 휘말려 즉사! 나무아미타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유는 명백하다! 오발이다. 팔꿈치의 추진 장치가 뒤틀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터 나가사마는 실린더 해머 펀치를 시도해 버렸다. 그 탓이었다! 오발이다! 오퍼레이터는 그 시점에서 커맨드를 다시 넣어야 했다. 뒤에 있든 말든 전장을 맡은 자는 결코 방관자일 수 없다! 인과응보ー!

 

"우워엇!" "위험! 위험해!" "터졌네!" 샤카리키로 고양된 관중이 무책임하게 떠드는 가운데 아이언 링과 모터 나가사마는 도효 중앙으로 서로 나아간다. "중점! 중점!" 외팔이 된 로봇 닌자는 언밸런스한 걸음을 내딛으며 찌그러진 머리를 회전시켰다.

 

"오무라는 항복을 허락하지 않사옵니다!" 흐트러진 마이코 음성을 발했고, 모터 나가사마가 허리를 비틀고 나머지 오른팔을 움찔했다. "......" 아이언링은 허리를 숙여 어떠한 주 짓수, 치명타를 준비한다. 다음 매듭으로 결정될 것이다!

 

"삐각! 삐각!" 모터 나가사마가 외 팔의 실린더 해머 펀치를 휘두른다! 작약추진! 아이언 링은 없다! 아니, 그라운드다! 슬라이딩이다! 등을 땅에 붙인 채 아이언 링은 팽이처럼 회전! 무게 균형이 깨진 로봇 닌자의 다리를 회전시키면서 찬다! 찬다!

 

"삐가가가가가가!" 모터 나가사마의 강철 정강이를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이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삐각-! 삐각-! 삐각-! 삐각-! 삐각-!"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이 무슨 불가사의한 브레이크댄스의 윈드밀 동작을 방불케 하는 땅을 기는 고속 하단 연속공격인가! 모터 나가사마는 가뜩이나 중량 밸런스가 현저하게 결여된 한쪽 팔의 상황 하에서 작약 추진을 사용해 매우 불안정했다. 그걸 찌르는 이 카라테, 잠시도 버틸 수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삐각-!" 드디어 그 다리 부분이 뒤틀려, 무거운 상반신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으며, 교대로 아이언 링은 일어섰다. 불꽃을 튀기며 꿈틀거리는 만신창이인 로봇 닌자를 무감정하게 내려다본다. 그리고 폭발염에 휩싸인 세컨드를. 가엾은 전사의 패배를 아쉬워할 자들은 한 발 앞서 삼도리버를 건너버렸다.

 

모터 나가사마는 일어나려고 하지만, 할 수 없다. 하지만 일어난들 무슨 일이 있으랴. 돌아갈 만한 세컨드는 없는 것이다. 이 무슨 일일까.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관중이 고함을 지른다. 아이언 링은 객석을 노려보았다. 그들은 압도당해 조용해졌다.....방금처럼. "……이얏-!"

 

카이샤쿠! 결단적으로 내려쳐진 아이언 링의 주먹은, 모터 나가사마의 머리를 일격에 쳐서 떨어뜨렸다. "삐각-! 사요나라!" 머리는 도효 링에 굴러 떨어졌고, 바디는 스파크를 흩뿌리며 경련을 한 뒤 움직이지 않았다. "승자 아이언링=상!" "우워어어어어-!"

 

"아이언 링=상! 이봐! 이 짜샤!" 모미지가 도효 위로 뛰어올랐다. "어, 어떡해! 결승이야 젠장! 다음에도 이길 수 밖에 없어!" 아이언 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겨야 한다" "아이언링! 아이언링! 아이언링!" 사람들의 외침......그들은 지금, 이상 열광의 중심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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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나? 지금의 카라테를." 샐러맨더는 만족한 듯 유카노에게 말을 걸었다. "점점 더 기대가 되는군." "그렇습니까." 유카노가 중얼거렸다. 샐러맨더는 그녀의 옆모습을 응시했다. "제행무상이군." "......." "결승에서 놈을 맞이할 것은 시드 배정의 미러셰이드. 자이바츠의 마스터 닌자다."

 

이것은 당연한 카드였다. 마스터 닌자 미러셰이드는 샐러맨더의 부하이며, 승승장구해온 강자의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를 이길 수 있는 무소속 닌자따윈 항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인다, 또는 스카우트 한다, 혹은 극히 드물게, 온당하게 승리를 거둔다......모두 자이바츠의 손아귀였다.

 

이번엔 어떨까? 아이언 링이 어차피 보통 카라테 사용자의 범주라면, 미러셰이드에게 패할 것이다. 그 정도의 존재라면 샐러맨더에게는 애당초 소용이 없다. 직접 상대해 줄 이유도 없다. 하지만 그가 기대하는 것처럼, 미러셰이드를 때려 눕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유카노=상. 미러셰이드가 놈을 쓰러뜨린다 해도 원망하지 말거라. 그 정도의 인간에겐 가치따윈 없거든.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 "하지만 나는 기대하고 있다. 기대한단 말이지." 샐러맨더는 탄식하듯 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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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어디서 안거지?" 대기실, 할 일이 없는 순간에 모미지는 문득 물었다. "밥줄이 끊긴 도죠 경영자에게 우연히 볼일이 있던 녀석이 있다니." "보답으로 알게되었네." 아이언 링은 모미지를 보았다. "어느 상대로부터 받았지. 그것은 내기였어. 드리워진 거미의 실같은."

 

"내가 거미줄이란 거야? 헤헤헤헤." 모미지는 웃었다. "너도 나에겐 마찬가지야. 악마형씨. 돈도 걸고 있고. 피차 실타래로 엮인거구만." "그런 모양이군." 아이언 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샐러맨더의 손아귀에 있는 사람은?" 모미지가 물었다.

 

"......은인에게 맡겨진 딸이다. 나는 그녀를." 아이언 링은 말했다. "지금 그녀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그럴 터였다. 그렇게 굳이 생각해 나를 안심시켰다고까지 말할 수 있지. 그런 나의 미숙과 불찰이, 지금의 그녀의 상황을 만들어 냈네." 그의 눈에 고뇌의 빛이 번졌다. "나 때문에 그녀는 지금 곤경에 빠진걸세."

 

"쓸대없는 것을 들어버렸군." 모미지는 말했다. "요컨대 네가 이기면 돼. 이제." 아이언링은 고개를 끄덕인다. "아아. 그래." "결승이다. (너에게 있어서는, 마지막이 아니지만)." ........미러셰이드. 자이바츠의 마스터 닌자다. 무언가 짓수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르겠어." "아무 문제없다."

 

"아이언 링=상. 준비되셨습니까?" 후스마가 노크되었다. "가볼까." 두 사람은 무겁게 일어섰다.

 

......"우워어어어-!" "죽여라! 죽여라!" "아이언 링!" "아이언 링!" "미러셰이드! 죽여라!" "처형!" "미러셰이드가 아이언 링을 처형중점!" "스고이 닌자!" "죽여라! 죽여라!" 흉포한 외침 속에 양자는 서로 노려보고, 그리고 오지기를 했다.

 

"도-모. 미러셰이드입니다." 미러셰이드는 광택이 나는 검은색 닌자 의복을 입고 있어 스텔스 소재임을 알 수 있었다. 오지기의 몸짓만으로 그 카라테의 와자마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도-모. 아이언 링입니다." 아이언 링은 고개를 들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미러셰이드 너머 결승전을 지근히 지켜보기 위해 특설명으로 만들어진 입체좌석에 쏠렸다. 그 네 귀퉁이는 네 명의 스모토리가 지키고, 또 한 명의 호위병을 둔 닌자가 있다. 다다미 방 위에는 버건디 복장의 닌자와, ".......유카노."

 

"이얏-!" 불찰! 미러셰이드가 순식간에 아이언링의 원 인치 거리를 파고들며 카라테를 개방했다. 등에서 어깨에 걸친 충돌 타격! 보디 체크! "끄악-!" 아이언 링이 날아가 도효 구석으로 굴렀다! "이얏-!" 미끄러지듯 미러셰이드가 다가온다! 빠름!

 

아이언 링은 순간적으로 일어나 쪼그려 앉는 자세로 가드! 거기에 가차 없이 계속 뿜어져 나오는 미러셰이드의 케리 킥! "이얏-!" 케리 킥! "이얏-!" 또 다시 케리 킥! "이얏-!"

 

일격일격이 무겁고 빠르다! 아이언 링의 가드가 서서히 무너져 간다. "유카노......유카노!" "이얏!" "끄악-!" 페인트 같은 동작을 거친 야리같은 사이드킥이 드디어 아이언링의 안면을 포착한다! "끄악-!" 도효 밖으로 날아가는 아이언링!

 

"돗소이-!" 날아온 아이언 링을, 입체 좌석을 지키는 스모토리가 확실히 받아 들인다. 야쿠자 스모토리와는 격이 다른 전사 스모토리였다. "실망이군." 방 위에서 책상다리로 앉은 버건디의 닌자가 유카노에게 차를 받아, 바로 옆의 아이언 링에게 모멸의 시선을 던졌다. "그 정도인가."

 

아이언링은 고개를 돌리며 신음했다. "네놈이......! 샐러맨더......!" "돌려보내라." 샐러맨더는 턱으로 도효를 가리켰다. "하이 요로콘데! 돗소이오라=!" "끄악-!"

 

도효로 되받아쳐져, 아슬아슬하게 낙법으로 착지한 아이언 링을 향해 미러셰이드가 방심하지 않고 카라테를 취했다. "꼴사나운 놈. 네놈의 상대는 나다." "......!" "와라, 아이언 링=상. 네놈의 카라테를 보여라. 나에게! 자이바츠에!" "이얏-!" 아이언 링이 달려든다!

 

아이언링이 내지르는 것은 사신의 낫 같은 공중 뒤돌려차기다! "이얏-!" 상체를 돌려 미러셰이드는 이것을 피한다. 하지만 달인! 아이언 링은 몸을 비틀어 공중에서 한 번 더, 발차기를 반복한다! 이것은 카포에라에 있어 아르마다 마테로라고 칭해지는 카라테! 공중 이단차기다!

 

"이얏!" 미러셰이드는 늦게 날아온 치명적인 발차기도 피한다! 그리고 그 위에 몸을 낮추는 움직임의 기세로 회전, 뒷돌려차기를 계속한다! 이것 또한 카포에라로 전파된 카라테 기술! 메이아 루아 지 꼼빠수다! "이얏-!"

 

아이언 링을 땅에 거의 밀접한 상태까지 가라앉아 피한다! 하단 돌려차기로 미러셰이드를 받치는 팔을 공격한다! "이얏-!" "이얏-!" 미러셰이드는 옆회전을 반복해 회피! 틈을 타 착지, 카라테를 다시 취한다. 아이언 링도 마찬가지. 두 사람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좋다. 그거면 된다." 미러셰이드는 카라테를 휘두르며 아이언링을 응시했다. "하지만 네놈은 대체 누구지? 아이언 링=상. 보통 재주가 아닌 것은 인정한다만." "......." 아이언 링은 대답하지 않고 전진했다. 미러셰이드도 간격을 좁힌다. "이얏-!" 아이언 링의 촙 공격이다!

 

"이얏-!" 미러셰이드는 그것을 팔로 쳐내고 자신도 촙으로 공격. "이얏-!" 아이언 링은 그것을 팔로 쳐내고 촙을 다시 내지른다. "이얏-!" 미러셰이드는 그것을 팔로 쳐내고 촙을 다시 내지른다. "이얏-!" 아이언 링은 그것을 팔로 쳐내고, 촙을 다시 내지른다. "이얏-!"

 

"한계인가!" 미러셰이드는 내려처지는 촙에 한 순간의 타이밍을 읽고 다가서듯 피했다. 그리고 아이언 링의 손목에 손을 얹고 허리를 숙였다. "아쉽구나!" 그러자 그때! 아이언 링의 몸이 그곳을 지점으로 회전! 나무삼! 아이키도같은 투척이다!

 

"이얏-!" 아이언 링은 몸을 비틀어 낙법으로 착지! 타격력이 땅으로 확산되어 흙이 파쇄된다! 달인! 아이언 링은 굴러서 날아간다! "그대는 실제로 강하다." 아이언링은 중얼거렸다. "하지만 이긴다. 그대를 쓰러뜨린다." "무리겠지." 미러셰이드가 내뱉었다. 그 눈이 괴이하게 빛난다!

 

아이언 링은 주 짓수 방어 중점 자세를 취해, 어떠한 와자마에를 대비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아이에에에-!?"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 어째서!? "닌자, 닌자 왜!?" "아바밧-!" 관중의 곳곳에서 비명과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렇다! 미러셰이드가 사라진 것이다!

 

아이언 링은 가드 자세로 뒷걸음질쳤다. 그 우측면에 어떤 충격을 받아 빛 알갱이가 물보라처럼 흩날렸다. 아이언 링이 비틀거렸다. 보이지 않는다! 광학 미채는 드물게 닌자 의복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면 노이즈가 생겨 스텔스가 풀린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인비지블!

 

"아, 아밧-!? 오버 테크놀러지 왜!?" 객석에서 울부짖으면서 피를 토하며 실금한 것은 첨단과학 장르의 연구직 카치구미 사라리만이다.이 남자는 섀도우 콘에 틀어박혀 미러셰이드의 이쿠사도 목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짓수는 처음 본다! 너무나 큰 일에 닌자 리얼리티 쇼크 발증이 불가피!

 

감수성이 강한 일부 독자 여러분은 투기장에 떠도는 아트모스피어에서 읽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미러셰이드의 짓수이다. 스텔스 소재의 의복은 그의 짓수를 위해 최적화된 장비이며 다른 닌자가 장착해 봤자 여기까지 인비지블 중점은 불가능한 것이다. 무서움!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부디 알아두시기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닌자의 이쿠사인 것이다! 고사기의 시대부터, 닌자들은 당시의 하이 테크나, 매직 아이템을 주저없이 이용해왔다......자신의 짓수, 나아가서는 카라테를 위해서! 그것들이 상승효과를 내어, 새로운 무력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끄악-!" 비스듬히 뒤쪽으로 휘어지며 아이언 링이 몸을 뒤로 젖혔다. 키드니 주위에서 타격 흔적같은 빛의 물보라가 흩어진다! 아이언 링은 앞으로 굴러 불가사의한 미러셰이드로부터 간격을 취한다. 바로 미러셰이드는 틈새를 좁혀 타격! "으윽-!" 어깨에 타격을 받아 아이언 링이 비틀거린다!

 

미러셰이드는 흙에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는다. 당연히 의식적으로 그렇게 한다. 카라테 샤우트조차 하지 않는다. 공격 지점을 알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격투기 경험자에게 있어서는 상식이지만, 샤우트 없는 공격은 크게 그 위력을 줄여 버린다. 하지만 미러셰이드는 위력을 버리고 은밀성을 중점시하고 있는 것이다!

 

"끄악-!"........"끄악-!"........"끄악-!"........"끄악-!" 나무삼-!" 마치 샌드백같은 아이언 링! "젠장! 어떻게 안되는 거냐고 젠장!" 모미지가 필사적으로 외쳤다. 비웃듯, 기척조차 없는 인비지블 타격이 계속 아이언 링을 덮친다!

 

"끄악-!"........"끄악-!"........"끄악-!"........"끄악-!" 혼자서 스모를 하는 아이언 링! 사실 그것은 전위무용같은 광경으로, 섀도우 콘 본래의 익사이트먼트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관중은 서서히 초조해지기 시작한다......그때! 아이언 링의 눈동자에 레이저 포인터 같은 빛이 켜졌다!

 

"그래! 그거면 된다!" 샐러맨더가 다기를 타타미에 내동댕이쳤다. 다기가 산산조각 나면서 호위닌자 밴시는 날렵한 동작으로 파편을 모두 집어 수거했다. 샐러맨더는 몸을 내밀었다. "네놈의 와자마에를 보여라! 이그조스천 그리고 다크 도메인을 깨트린 와자마에를!"

 

불가사의한 타격은 아이언 링을 계속 공격한다......오오 무슨 일인가!? 아이언 링의 눈빛이 더욱 또렷하게 켜짐에 따라 서서히 그 가드는 불가사의한 타격에 대응하기 시작하지 않았는가! 대기의 흐름을 읽어나가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하지만 닌자라 해도 사력을 다한 이쿠사에서 그것은 무리한 곡예였다!

 

답은 예측! 예측이다! 타격 패턴의 암호를 네이쳐를 통해 읽고, 대기 그리고 닌자소울의 흔들림의 부가 정보도 어느 정도 빌린 한판! 지극히 고도의 닌자 판단력과 닌자 육감이 이 방어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미러셰이드는 카라테 샤우트를 개방! 이에 따라 투명화는 전황의 절대적 지배가 불가능하지만 타격력은 상당히 늘어난다. 짓수에 대응되기 시작한 지금이 되면, 필요이상의 불가시성에 계속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악수. 훌륭한 닌자 판단력이다!

 

"이얏-!" 아이언 링이 타격의 빈틈을 읽고 야리 같은 사이드킥으로 반격! 공격이 멎었다! 도효 링은 조용해 졌다......샤카리키 상태의 손님조차 숨을 죽이며 이 이쿠사의 종점을 지켜보았다.......미러셰이드는 어떻게 된것인가? 아니, 어디로 간 것인가?

 

아이언 링은 주 짓수를 다시 취한다. 미러셰이드는 발차기를 도약으로 회피했고 링 어딘가에 착지했다. 그리고 기척을 죽이고 있다. 무슨 일인가? 답은 명백하다. 연속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보다 갈고 닦은 일격 필살의 불가시 공격을 결정한 심산임에 틀림없다!

 

"스읍....하아" 아이언 링은 허리를 숙이고 깊이 숨을 쉬었다. 넘쳐흐르는 카라테에 가끔 그 어깨가 떨린다. "스읍! 하아!" 고요한 투기장에, 오직 아이언 링의 호흡소리만이...... "이얏-!" "으윽-!" 아이언 링은 두 팔을 교차시켜 가드! 격렬한 충격! 빛이 흩날린다!

 

아이언 링은 받아냈다! 나무삼! 바로 새틀라이트 회전하면서 드롭킥! 무서운 카라테다! 잔상처럼 반동과 함께 회전도약하는 미러셰이드의 그림자가 다시 공중으로 녹아내렸다! 아이언 링은 허공을 노려본다......발밑의 흙에는 금이 가, 받은 공격의 충격력을 보여주었다.

 

"스읍.....하아!" 또 다시 호흡! 하지만, 하지만, 왜 불가시의 히사츠·와자 공격을, 방관하며 계속 받는 것인가?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가 되지 않는가! 아니다! 다음 순간, 공격한 것은 아이언 링이다! "이이이야아아아앗-!" 고우랑가! 이것은! 팔의 소용돌이권!

 

엉거주춤한 자세로 주먹을 불끈 쥔 두 팔을 좌우 똑바로 내민 자세로 아이언링은 빳빳하게 회전하며 도효 위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빠름! 가공할 자이로 회전! "이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앗-!" 팔의 소용돌이 권은 종횡무진 도효를 베며 미끄러진다! 미끄러진다! 미끄러진다!

 

이윽고 그 무차별 공격은 불가시의 미러셰이드를! 포착했다! "이이이야아아아앗-!" 잔상처럼 팔의 소용돌이권을 가드하는 미러셰이드의 윤곽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키잉키잉키잉하고 무거운 타격음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그것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관중의 외침에 사라졌다! "우워어어어-!"

 

좌우로 돌출된 아이언 링의 주먹은 어느새 검붉은 불꽃에 휩싸여 있다! 마찰열? 설마! 그럴 수가! "으윽! 으으윽!" 미러셰이드가 이 무서운 카라테를 팔로 계속 가드한다, 하지만...... 나무삼! 깨졌다!

 

"이얏-!; 이상 회전 기세를 실은 회전 킥이, 자세가 무너진 미러셰이드에게! 나무삼! 발차기 또한 수수께끼의 불길에 휩싸여 암흑의 궤적을 그리며 달려들었다! "끄악-!" 키리모미 회전하며 도효의 모서리로 날아가는 미러셰이드!

 

"닌자에게!" 아이언 링은 도효각으로 몸을 곧추세우며 괴로워하는 미러셰이드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결단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죽음을!" "이얏-!"

 

아이언 링은 머리 위를 노려보았다...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날아오는 새로운 그림자를! 그 닌자는 미러셰이드와 아이언 링 사이에, 가로막듯이 착지했다! 버건디 복장에 은색 드래곤 자수가 빛난다! "승부가 났다!"

 

샐러맨더는 아이언 링에게 거만하게 아이사츠했다. "도-모.......닌자 슬레이어=상!" 니, 닌자 슬레이어!? 닌자 슬레이어라고 말했는가? 아이언 링은 우뚝 서서 샐러맨더를 노려본다! 그 옷차림이.... 타오른다! 불길은 소복을 태워 검붉은 옷을 만들어 낸다!

 

"도-모. 샐러맨더=상." 아이언 링......아니,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맞대고 아이사츠했다. 그 눈에 타오르는 살의! 멘포에 불꽃이 튀어, "닌" "살" 한자를 새겼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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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세컨드의 모미지는 중얼거리며 아이언 링의 외각을 벗어던진 닌자를 올려다보았다. "아이언 링=상." 그 눈에 한 줄기 눈물이 흘렀다. 도효 위에서는 버건디의 닌자가 팔짱을 끼고 검붉은 닌자를 응시한다. "당연히 내가 샐러맨더다. 닌자 슬레이어=상."

 

"유카노를 돌려받으마. 네놈을 죽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샐러맨더는 웃었다. "네놈이 나타난 것을 알고 나서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일부러 이렇게 무대를 가꾸어 준 것이지, 네놈은 내게 고마워해도 좋아." "허튼소리."

 

"허나, 어찌 유카노를 쫒아온거지? 좀 의문이군. 네놈은 네오 사이타마에 있었을텐데. 나에게 유카노가 도착한 것과, 네놈이 내 면전앞에 나타난 것은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거든." "앰버서더라는 닌자에게 물어보거라." "......호오." 샐러맨더가 눈썹을 움직였다. "포탈인가."

 

"재잘재잘 지껄이고 있지말고 빨ㄹ아밧-!?" 야유를 보낸 객석의 모히칸의 미간에 수리켄이 관통해, 즉사했다. 수리켄을 던진 것은 밴시였다. 객석은 조용하다. 밴시는 도효에게 두 손을 얹고 손바닥의 이상한 사이버네 기구를 움직였다. 아레나 바깥 군중에 도효위의 일체의 소리가 끊겼다.

 

"네놈이 유카노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잘 안다. 다크닌자한테 들었거든. 드래곤 센세이가 죽게된 경위는." 샐러맨더는 말을 끊고 닌자 슬레이어를 보았다.그는 말이 없다. ""......그리고 너의 카라테를 보고, 실제 이 눈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잘도 나타나 주었구나. 나의 사제여."

 

"드래곤 도죠"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샐러맨더는 사납게 눈을 떴다. "드래곤 겐도소가 네게 맡긴 와자마에에게 볼일이 있다......챠도에게!" "불초한 제자인가. 그대의 존재따윈 센세이에게서는 듣지 못했다."

 

"하하하하하!" 샐러맨더는 가가대소했다. "그건 그렇겠지! 하지만, 봐라. 일부러 네놈을 기다려줬는데?" 입체좌실의 유카노를 가리키며 샐러맨더가 말했다. "로시 닌자의 기념품을 앞에 두고, 내가 네놈의 와자마에를 드러낸다, 그리고 한 방울도 남김없이 흡수한다! 드래곤 도죠를 내 안에서 계속 살려내는 것이지!"

 

닌자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준비했다. 그 눈동자는 비와호 호수 바닥에서 건져 올린 목재 목탄처럼 붉게 달궈졌다. 샐러맨더의 양팔이 천천히 원을 그리고, 닌자슬레이어의 그것과 닮은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와라, 닌자 슬레이어=상, 나의 초석이 되거라!"

 

"이얏-!" 저공 점프 펀치로 닌자 슬레이어가 선수를 친다! "이얏-!" 샐러맨더는 몸을 숙이고 손등으로 닌자슬레이어의 손끝을 가볍게 젖힌다. "이얏-!" 다음 순간 샐러맨더의 손바닥이 닌자슬레이어의 복부를 직격! "끄악-!?" 나무삼! 이것은 다카이 장타!

 

회전하면서 날아간 닌자슬레이어는 도효에게 내동댕이쳐졌다! "데미지를 가감했나. 과연." 순차의 수동태도로 일어선 닌자슬레이어에게 샐러맨더가 다가온다. 그 두 팔은 뒤로 당겨져 엉거주춤한 자세로! "이얏!" 내미는 두 팔! 나무삼! 이것은 더블 붕 펀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양팔을 크로스해 브레이서로 받는다! 너무나 무거운 그 타격에 가드가 깨진다! 오오, 이 무슨 와자마에인가? 이것은 실제, 과거에 그가 전투했던 데스나이트의 카라테 그 자체......!

 

"이얏!" 지고쿠 같은 돌려차기가 닌자슬레이어 목을 꺾으러 간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아슬아슬하게 옆회전 회피! "이얏-!" 회전기세를 이용해 샐러맨더는 계속해서 토비게리 공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상체를 젖히고 회피! 거기에 달려드는 2단 토비게리!

 

나무삼! 이것은 아르마다 마테로!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어깨로 이것을 받지만, 데미지를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왼팔로 쇼트 훅! 샐러맨더는 가드!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팔로 팔꿈치치기! 샐러맨더는 가드!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무릎을 내민다! "흐읍!" 샐러맨더는 가드! 다리를 되돌리려 한 닌자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다리가 되돌아오지 않는다. 자석처럼 되어 샐러맨더의 가드에서 뗄 수 없는 것이다! 나무삼! 이것은 과거에 싸웠던 인터럽터의 카라테, 절대방어 카라다치가 아닌가!?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는 경악했다. 샐러맨더가 홍소한다! "하하하하하! 이얏-!" "끄악-!" 어깻죽지에 촙을 받고 닌자슬레이어가 도효에 날아가 엎드렸다. "이얏!" 스톰핑을 굴러서 회피하고 닌자 슬레이어가 일어섰다. "이 카라테는!"

 

"어떠냐 닌자 슬레이어=상. ......나의 카라다치가?" "그 카라테!" "소우카이야의 인터럽터를 아느냐?" 샐러맨더가 거만하게 물었다. "그리운 이야기지. 놈과 이쿠사는 무승부였어......나는 대전자의 와자마에를 뉴런으로 기억하거든. 그것들은 내 카라테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놀랍게도 샐러맨더의 말에 거짓은 없다. 게닌 빙의자에 지나지 않는 그는, 이 비범하기 짝이 없는 닌자 학습능력과 자신의 카라테의 힘만을 의지해,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그랜드 마스터 위계에까지 올랐던 것이다.......!

 

"자 오거라. 샐러맨더는 주 짓수를 취했다. "나의 초석이 되어야해. 네놈은 와자마에를 아끼며 저항해도 좋다. 온 힘을 다해 달려들어도 좋다. 허나, 충고해 두지만, 온 힘을 다해 덤비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다. 차도를 보여라." ".........!"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하며 천천히 비스듬히 걸음을 옮긴다. 샐러맨더도 이에 응했고 둘은 도효 링을 원을 그리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밧......샐러맨더=상." 도효아래, 스탭에게 간호되는 만신창이의 미러셰이드가 울먹이며 중얼거렸다. "신과 같은 카라테."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공격한다! 오른쪽 다리를 번개처럼 치고 나오는 하단, 중단, 상단의 연속 공격! 자세를 주의 깊게 판별하면 카라다치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일에 정신이 빼앗긴다면, 중요한 카라테에 혼란이 생겨 버린다. 한 번 자세를 보는 것만으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이얏-!" 발차기를 가드한 샐러맨더가 닌자슬레이어에게 꽉 쥔 주먹을 내지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번개처럼 닌자 반사신경으로 몸을 가라앉히고 피한 다음 공중제비를 하듯 찼다! 카라테 오의 서머솔트 킥! "이얏-!" "끄악-!"

 

빈틈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의 샐러맨더 아래에서 더욱 찬다! "이얏-!" 끄악-!" 높이 걷어차이는 샐러맨더!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으로 뛰어올라, 샐러맨더의 뒤에서 목을 죈다! 그리고, 오오, "이얏-!" 회전하면서 양자는 머리부터 수직 낙하!

 

"끄악-!" 나무삼! 이것은 강력무비한 아크로바틱 카라테 던지기, 앨라배마 떨구기! 하지만 이 무슨 일인가! 머리를 도효에 내동댕이쳐지기 직전 샐러맨더는 목을 비틀어 치명상을 피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날아가자, 샐러맨더는 물구나무 선 채로 말했다. "나를 죽이기엔 부족해!"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추격당한다! "이얏-!" 샐러맨더는 3점 물구나무 자세로 두 다리를 벌려 프로펠러처럼 회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하여 회피, 바로 위에서 발꿈치 지점을 습격! "이얏-!" "이얏-!" "끄악-!?"

 

발 덫을 빠져나가듯, 스프링 반발 드롭킥이 닌자 슬레이어를 잡았다! 달인! 프로펠러 회전 발차기에서 순식간에 카라테를 전환하여 회전 중심을 노린 이론 공격에 대응한 것이다! 공중으로 튕겨진 닌자 슬레이어를 따라 샐러맨더가 도약한다! "이얏-!"

 

샐러맨더는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죄고, 키리모미 회전하며 땅으로 수직낙하했다! "끄악-!" 고우랑가! 앨라배마 떨구기에 앨리배마 떨구기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인과응보 카라테란 말인가! 샐러맨더가 날아가자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엎드려 다운!

 

"멍청한 놈!" 밴시가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쾌재를 불렀다. "두목이 직접 자신의 상대가 된 것을 감사히 여기며 죽어라! 황송한 카라테로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고마워 하며 죽어랏-!" 안쪽의 타타미에 정좌한 유카노는, 꿈꾸는 듯한 멍한 시선으로 도효의 이쿠사를 바라본다. ".....후지키도......"

 

"준비운동은 끝냈나 닌자 슬레이어=상." 샐러맨더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나는 네놈과 놀려고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니다." "......!"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나려고 엎드린 채 노력했으나 다시 엎드리고 말았다. 심각한 데미지다! ".......!"

 

이마에서 땅으로 흘러내린 땀방울이 공중에서 정지했다. 이상긴장에 의한 상대시간 둔화효과이다.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의 시야가 암전해, 그의 뉴런에 주마등 리콜 현상이 발생했다. "닌자......." "도-모, 다크 도메인입니다......" "어디인가 실버 키=상......" "간도는 죽었다."

 

"낸시=상?" "이그조스천......." "간도는 무사하다. 그것보다 자네에겐 시간이 없어." "도-모, 앰버서더 입니다. 어째서 당신이 여기....." "비즈니스!" "챠도, 풍림화산......그리고 챠도." "이름은 편의적으로 딥 스로트라고 해두지." "닌자......"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나다!" "아가야" "드래곤 도죠의 유카노가 쿄토에 보내졌네. 시간이 없어."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신기" "트레이너의 이름은 모미지 얀가다. 모미지를 설득해."

 

"어허어허어허......" "모스맨?" "위험해위험해위험해" "간도는 죽었다." "쿄토로 가는거다." "앰버서더" "포탈" "고대 로마 카라테" "아가야!" "시간이 없어" "간도는 죽었다" "어디인가? 실버 키=상" "이런 약적이 있나" "데스나이트입니다."

 

"유카노" "랩처=상은" "사요나라!" "테러리스트라는 명칭은 정확하지 않네." "후지키도....." "챠도, 풍림화산......." "샐러맨더? 후지키도! 놈의 소울은 어차피 레서 닌자......" "블랙드래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다크닌자입니다."

 

"알겠나 후지키도. 아무리 적의 와자가 다채롭고 압도적일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카라테가 그대를 가득 매웠다면......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차도." "차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챠도." "......챠도." ".....도." ".......키도." ".......지키도."

 

"후지키도!"

 

그 비명은 한 여자가 지른 소리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섰다. 드래곤 겐도소의 센티멘탈 인스트럭션의 기억이 마치 마른 땅에 빗물이 떨어진 것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으로 스며들었다. "후지키도!" "유카노!" 그는 일어섰다.

 

"후지키도!" 유카노는 울부짖었다. 밴시가 그녀를 뒤에서 포박했다. "계집! 떠들지마라. 두목의 신성한 이쿠사란 말이다!" "후지키도!" "우워어어어어!" 아레나 밖 관중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흘러들어왔다. "그래! 챠도! 와라! 닌자 슬레이어=상!"

 

샐러맨더가 웅장하게 주 짓수를 취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눈에는 일말의 방심도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돌진했다. 두 팔이 검붉은 불길에 휩싸였다. "닌자에게! 죽음을!" "하하하하하! 오너라! 닌자슬레이어=상! 그거다! 나의 초석이 되어라!"

 

"이얏-!"불길에 휩싸인 촙이 샐러맨더를 타격한다! "이얏-!" 샐러맨더는 이것을 왼팔로 가드, 명치에 오른 주먹을 두들긴다! "이얏-!" 그렇지만,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샐러맨더의 가드 팔을 지점으로 휙하고 회전하여 샐러맨더의 왼쪽 측면을 잡았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키드니 블로가 샐러맨더의 대각선 뒤에서 덮친다! "이얏-!" 샐러맨더는 순식간에 앞구르기를 해 이것을 회피! 거리를 벌린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뛰었다! 공중에서 격렬하게 옆으로 회전하면서 발차기를 연속해서 내보낸다! 이것은! 오의 소용돌이권!

 

"좀 더다!" 샐러맨더는 그 눈에 희색을 띄고 소리쳤다. "차도를 보여다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솜씨로, 암흑 카라테 소용돌이 권을 가드 해 간다! "이이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하핫하하하!" 샐러맨더는 이 지고쿠 같은 공격을 모두 받아서 막았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카라테!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착지, 기세를 올리고 가격한다! "이얏-!" "끄악-!" 초자연의 불길에 휩싸인 주먹이 샐러맨더의 멘포에 박힌다!

 

"이얏-!" "끄악-!" 반대 손으로 반대편에서 다시 한 번 더! 샐러맨더가 비틀거린다! 그 기세를 올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흐읍-!" 샐러맨더는 카라다치의 방어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공격을 계속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회전했다! 1회전! 2회전! 3회전!

 

4회전! 5회전! 6회전! "이것은" 샐러맨더는 신음했다. 7회전! 8회전! 9회전! 그 자리에서 닌자슬레이어는 계속 돌아간다. 샐러맨더는 카라다치를 계속 유지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불꽃의 궤적을 감아, 마치 암흑의 불기둥을 이루었고, 샐러맨더의 원인치 거리에서 카라테 압력을 더해 간다!

 

샐러맨더의 뉴런이 가속된다. 이것은 강렬한 국면! 절대 방어인 카라다치는 타격을 무효화하고 반발력을 카라테 진동시켜 공격에 사용된 손발을 자석처럼 흡착시킨다. 하지만, 어디까지? 어디까지 그 절대방어의 "절대"가 미칠것인가? 닌자 슬레이어의 공격은 이 회전으로 어디까지 강화되는가?

 

10회전! 11회전! 12회전! ......저지한다. 이 회전을 저지하지 않으면 언젠가 카라다치마저 깰 치명적 카라테가 날아올 것은 확실하다. 마치 그것은 근접하여 이아이 카타나를 겨누는 두 명의 검사가 불시적 타이밍을 서로 읽는 것과 같다! 샐러맨더의 눈이 희열로 가늘어졌다. 이 극한! 이 무슨 기쁨인가!

 

13회전! 14회전! 15! 샐러맨더는 카라다치를 풀고, 순식간에 타격한다! 원 인치 펀치! ""이얏-!""

 

파열음 같은 기묘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 있었다. 그는 두 손을 옆으로 뻗은 뒤 십자가 같은 자세로 한 바퀴를 돈 후 도효각에 체조선수처럼 착지했다. 그 반대쪽에서는 4중 타격을 순식간에 얻어맞은 샐러맨더가 경련하면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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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이게 무슨 일이지." 파라곤은 UNIX 모니터에 찍히는 IRC 비밀중계 영상을 앞에 두고 신음소리를 냈다. "카라테에서 샐러맨더를." 멘포를 손바닥으로 덮고, 반복했다. "바보같은. 바보같은." "이제 그랜드마스터가 단 한 명의 닌자에게 세 명이나 당한 셈이 되는군." 동석자인 니드호그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것도, 길드가 놈에 대한 경계 레벨을 설정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마치 비웃듯이, 극히 짧은 시간 내에 말야. 대참사구먼." "바보 같은......" 파라곤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파라곤이 우연적 의심으로 섀도우 콘의 중계영상을 취득한 것은 이미 샐러맨더가 도효에 오른 후의 일이다.

 

유카노로 보이는 여자를 보낼 일을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는 샐러맨더에게 파라곤은 의심을 품었다. 드래곤 도죠에 관계된 어떠한 센티멘트가, 그 남자의 판단을 그르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은 예상을 웃도는 상태로 IRC 중계 영상으로 전개되었다. 닌자 슬레이어!?

 

(녀석이 왜 지금 교토에? 섀도우 콘에? 샐러맨더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가 닌자슬레이어를 쓰러뜨린 후 심문을 해야 한다. 경위 여하에 따라서는 케지메다. 단 시간에 파라곤의 천재적 뉴런은 극렬하게 스파크가 튀겼다. 하지만 그 사고에 앞서는 것 같은 불측 사태. 샐러맨더 다운!

 

"하지만 지금의 타격은......있을 수 없어." 파라곤은 미간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 영상을 몇초전의 녹화로 바꾼다. "다시 한 번......" "오우! 이건 확실히." 니드호그가 신음소리를 냈다. 파라곤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번의 타격"

 

좁은 상아 다실이 긴박한 아트모스피어에 둘러싸여 노예 오이란이 도게자했다. 파라곤은 낮게 말했다. "한순간에 네 번. 샐러맨더의 원 인치 펀치에 앞서, 축족인 오른쪽 발목을 차서 밸런스를 무너뜨려, 옆구리에 주먹. 뛰어오르면서 어깨에 팔꿈치. 더 나아가 옆머리에 발차기다. 반동으로 도약, 도효 대각으로."

 

"빠르군." 니드호그가 신음했다. 녹화 영상의 코마 전송에서도 그 움직임의 전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의 카라테가 아니다. 예의 챠도군." "으음." 파라곤이 말했다. "챠도다. 이 와자마에는.......어떤 문헌에서 본 것인가......폭풍의 권!" "폭풍의 권이라니! 이 무슨 불길한 울림!"

 

"이 챠도........길드의 거듭된 추격자를 아슬아슬하게 헤치고 마침내......으으윽......!" 파라곤은 미간에 혈관을 떠올렸다. 하지만 순식간에 쓸데없는 감상을 배제하고 니드호그를 보았다. "유카노의 확보는" "알았다." 니드호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봐라 파라곤=상!" 니드호그가 재촉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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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어어어-!" "해치워버렸어-!" "죽여....아밧-!" 충격적 전투를 지켜본 관중은 약물의 흥분과 지나친 닌자 리얼리티 쇼크와의 컴플리트 효과로 인해 흉포한 외침을 지르거나 토혈, 혹은 샐러맨더를 모독하려다 밴시의 수리켄을 맞아 죽었다.

 

"해치웠나? 이봐.......너......." 모미지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물었다. 그가 어떤 응답을 하는 것보다도 빨리, 다시 한 번 함성이 폭발했다. "와오오오오옷!" 닌자슬레이어는 뒤돌아보았다. 샐러맨더가! 일어선다!

 

"하하하하하! 핫하하하하하하! 닌자 슬레이어=상!" 샐러맨더가 짖듯 웃었다. "멋지다! 훌륭한 챠도다! 일부러 이렇게 상대해 주는 보람이 충분히 있었구나!" 그는 자신의 가슴에 엄지를 댄다. "드래곤 도죠는 여기서 살려 주겠다! 안심하고 지고쿠로 가거라!"

 

샐러맨더는 주 짓수를 취한다. 그 카라테를 받고도 흠이 없다? 말도 안 됀다. 그는 부상을 입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동자가 타오른다. 그 역시 주 짓수를 취했다. "이얏-!" 샐러맨더가 순식간에 틈을 좁혔다! 돌려차기!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팔로 가드! 무겁다!

 

"아직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아직이라고!" 샐러맨더는 한층 더 이 회전 발차기의 기세와 함께 점프했다. 그리고 공중에서 팽이처럼 회전하면서, 찬다! 찬다! 나무삼, 이것은...... 이것은! 고우랑가! 이것은 챠도 오의! 소용돌이권! "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계속 쏟아지는 노도의 발차기를 막는다! 무겁다! 너무나 무거운 발차기다! 이 무슨 악몽적 체험인가. 지금까지 그가 비기로 삼았던 히사츠 와자로 그 자신이 궁지에 몰리게 될 줄이야!

 

압도적인 샐러맨더의 카라테에 닌자슬레이어는 이를 악물고 견딘다. 이 발차기는 닌자슬레이어의 가드를, 마음을 머지않아 꺾는다...그 후로 덮쳐오는 것은 아마 폭풍의 권! 이 카라테의 무게는 그랜드 마스터 위계로서의 경험, 체격차, 기백......기백? 닌자슬레이어가 눈이 휘둥그레진다!

 

샐러맨더의 소용돌이 권은 멈추지 않는다! 체공시간은 닌자슬레이어의 그것보다도 길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마치 명상하듯이 계속 가드를 한다. 그 호흡은 차도 호흡......! "스읍-! 하아-!" 샐러맨더는 사정없이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찬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챠도 호흡은 뉴런의 안개를 풀어, 기억의 깊숙한 진리를 샐비지한다. "알겠나 후지키도. 아무리 적의 와자가 다양하고 압도적이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카라테가 그대를 가득 매웠다면 두려워할 것은 없다. 상대가 와자마에로 이긴다면 고기를 버리고 뼈가 되어라."

 

"이얏-!" ".......이얏-!" 덮치는 소용돌이 권을 향해 닌자 슬레이어는 왼손으로 천천히 촙으로 받아쳤다. ALAS! 이 무슨 짓을! 그것은 명백한 악수! 아니, 악수는커녕 토네이도가 날아오는 황야에 일부러 집 밖에 나가 상황을 보러 가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 "끄악-!"

 

바보! 말할 필요도 없다! 소용돌이 권과 부딪친 닌자 슬레이어의 팔꿈치 끝이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휘어졌다! 부러진 것이다! "으윽-!" 필사적인 카라테에 되튕겨져 샐러맨더는 착지! 하지만 촙의 데미지는 없다! "스읍." 닌자 슬레이어는 부상에 상관없이 발을 디딘다! 만용! "하아!"

 

"이얏-!" 샐러맨더가 요격한다! 그 발끝이 맹렬한 가속에 희미해진다! 나무삼! 이것은 폭풍의 권의 초격! 닌자 슬레이어의 발목을 향한......"이얏-!" "끄악-!?"

 

공격을 받은 것은......샐러맨더다! 경악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어떤 타격이 그를 덮쳤을까? 그것은......촙! 어깨에 쳐박힌 것은, 별 것도 아닌 촙이었다! "뭣." "이얏-!" "끄악-!"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의 팔이 번쩍이며 샐러맨더의 어깨에 쳐박인다! 또 다시 촙이다!

 

"상대의 와자마에가 더 높다면 살을 버리고 뼈가 되거라. 뼈가 된 그대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물어보거라. 그리고 촙을 하고, 촙을 하는 것이다." "이얏-!" "끄악-!?" 삼격째의 촙이 샐러맨더의 어깨, 완전히 같은 장소에 처박힌다! 샐러맨더는 가드를....."이얏-!" 빠르다! 4격째! "끄악-!"

 

샐러맨더는 팔을....."이얏-!" "끄악-!?" 빠르다! 5격째! 샐러맨더는 옆....."이얏-!" "끄악-!?" 빠르다! 6격째! "이것은.....이것은" "이얏-!" 빠르다! 7격째! "끄악-!" 샐러맨더는 막 "이얏-!" 빠르다! 8격째! "끄악-!"

 

"아무 것도....할 수가 없어!" 샐러맨더의 시간감각이 날카로워졌다. 그의 뉴런에 새겨진 와자마에의 라이브러리가 고속으로 검색돼어 이 궁지를 벗어날 수단을 미친 듯이 찾아 나선다. 하지만! 촙이! 빠르다! "이얏-!" "끄악-!" 그저 촙! 기본 중의 기본 카라테가!

 

"이얏!" 빠르다! "끄악!" 촙에 촙을 겹치는 닌자 슬레이어는 이제 촙이라는 개념 존재 그 자체로, 단지 한 줄기의 챠도의 불꽃 궤적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촙이며, 촙이 닌자 슬레이어였다!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이얏-!" 빠르다! "끄악-!"

 

"후지키도!.......후지키도!" 유카노가 울부짖었다. 밴시는 너무나 어안이 벙벙했고 유카노는 억제를 뿌리쳤다. 후지키도! 나무삼! 입체좌석에서 뛰어내리려 하지만 엘리트 스모토리가 벽처럼 가로막는다! "돗소이!" "아윽!"

 

"이얏-!" 빠르다! "끄아아악-!" 샐러맨더가 무릎을 꿇었다! 어깨는 쇄골이 깨지고 비스듬히 찢겨져, 세로의 상처가 가슴까지 닿을 뿐이었다. 샐러맨더는 사력을 쥐어짜서 올려다보았다. 검붉게 타오르는 오른손을 하늘 높이 치켜든 닌자슬레이어가 샐러맨더를 내려다보며 인왕처럼 서 있었다.

 

지금 촙의 폭풍은 가고, 거기에 있는 것은 최후의 일격을 내리치는 철퇴가 된 닌자 슬레이어였다. 패한 샐러맨더. 이 순간 두 사람은 무언의 대화를 나눴다. 일찍이 드래곤 겐도소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두 전투자는.

 

"........안녕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샐러맨더는 최후의 힘으로, 영입하듯이, 양팔을 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작열하는 일격을 내리쳤다. 카이샤쿠! 샐러맨더는 폭발사산했다.

 

"우워어어어어어어-!" "아밧-!? 아, 앗밧-!?" "아바바바바밧-!" "아아아아앗! 닌자! 닌자앗!" 오오, 나무삼! 그 때였다! 샐러맨더가 죽음을 맞이한 그 순간 샤카리키와 닌자 리얼리티의 과잉섭취에 시달리던 관중들은 뉴런의 내구한계를 넘어섰다!

 

보통, 닌자 존재의 재해적 작용을 보면 사람은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을 일으켜 현실세계로부터 강제적으로 의식을 차단하거나 스스로 내성을 만들어낸다. 그로 인해 정신의 균형을 조만간 되찾는 것이다. 하지만 약물 섭취에 의한 임시 내성은, 한 번 깨지면.......!

 

"아-이이-!" "닌자-!" "닌자존재-!' "아바바바바바밧-! 제 입으로 외치며 혹은 구토, 혹은 토혈까지 하면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누리는 사람들은 서로 치고받고 물고 뜯으며 짐승처럼 으르렁거렸다. 무서움! 이 무슨 말법의 현출!

 

"닌자!" "닌자닷-!" "아레나닌자!" "도효닌자!" "웃핫핫핫핫핫핫 닌자!" 귀천 남녀노소 상관없이 유귀스러운 폭도로 변한 군중은 도효 링을 가리킨다. "닌자! 닌자!" "웃핫핫핫핫핫핫, 닌자!" 그리고 일제히 눈이 무너져 내린다!

 

"치이-! 뭐야, 망할, 이건!" 눈물을 훔치며 밴시가 관중석을 노려봤다. 밀려오는 사람들을! "말법칼립스......" 스트레처 위의 미러셰이드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후지키도!" 유카노가 소리쳤다. 엘리트 스모토리가 꽁꽁 그녀를 잡아채고 있다. "유카노!"

 

닌자 슬레이어는 달려가려고 하지만 이미 도효 위까지 군중은 달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치로......닌자슬레이어=상!" 사람에게 먹히면서, 모미지가 목이 쉬도록 외쳤다. "닌자 슬레이어=상! 나는! 나는 절대로 잊지 않아! 네 은혜를! 절대로!" 모미지는 인파에 사라졌다!

 

"이런 쓰래기새끼들이이!" 밴시가 양손의 사이버네 기구를 갖다댔다. 이것은 그의 짓수, 그 이름의 유래가 된 사운드 공격의 짓수다! "이얏-!" 끼이이이이이이이이! 그가 양손을 향한 방향의 사람들이, 귀에서 피를 흘리며 장기말 처럼 넘어져 간다! 나무삼!

 

"유카노! 으윽......유카노!" 닌자 슬레이어는 절규했다. "후지키도!" "이얏-! 이얏-!" 돌려차기를 여러 번 반복해 밀려드는 카치구미나 정키, 모히칸, 사이버보이, 페케로파 컬티스트들을 걷어 차지만 끝이 없다!

 

"우오오오오오!" 사운드 공격으로 군중을 쓰러뜨리는 밴시, "이얏! 이얏!" 필사적으로 발차기를 반복해 유카노에게 다가가려는 상처를 입은 닌자슬레이어. "후지키도!" 스모토리에게 안겨 울부짖는 유카노. 케오스의 물결 속에서 미러셰이드와 모미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쿠웅! ......그때였다. 이층석 벽이 어떤 폭발로 날아가면서 큰 구멍이 입을 벌린 것이다. "아밧-!" 발광에 몸을 맡기고 아직도 스탠드석에서 울부짖거나 서로 격렬하게 전후하고 있던 자들이 폭풍에 휩쓸려 즉사! 아레나를 정상인 몇 명은 반사적으로 그 쪽을 올려다보았다.

 

큰 구멍으로 바람과 같은 세 그림자가 날아들었다. 하나는 그대로 활공해 천장 근처를 선회 비행했고, 다른 둘은 한 바퀴 뛰면서 스탠드석 가장자리의 난간을 걷어차고 아레나로 뛰어내렸다. "아밧-!" 두 그림자의 착지점 반경 5미터의 군중은 그 때 모두 즉사했다.

 

짐작하시다시피 세 그림자는 모두 닌자였다. 선회하는 상아색 닌자는 군중용 소이탄을 뿌려 불태워 죽인다. "아......임무......이건 임무니까 어쩔 수 없어......임무니까......아 좋아......참을 수 없어......" 맹금같은 멘포 안에서 그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지 않는 독백을 반복한다.

 

그의 이름은 아이보리 이글. 자이바츠 시텐노의 한 사람으로, 뒤틀린 사디즘의 소유자였다. 사람들 앞에서 항상 과묵하고 영리한 그는, 결코 사욕으로 쓸데없이 죽이지 않는다. 임무에서 불가피하게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국면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은밀한 성적 흥분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은 지금은 건드리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럼, 아레나에 지금 바로 착지한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여닌자이며 희고 육감적인 허벅지, 풍만한 가슴골짜기도 드러난 본디지 차림에 몸을 감쌌다. 그리고, 그녀에게 보호받으며 선 치프 존재. 착지점의 사람들을 그 손의 카타나로 회처럼 한순간에 잘게 썬 것은 그였다.

 

"흠흐응.....케오스네. 고깃덩이.....파하하하하!" 무엇을 숨겨둔 멘포에서 웃음소리를 울리는 여자 닌자는, 아이보리 이글과 같이 자이바츠·시텐노의 퍼플 타코. "......" 사악한 무게를 느끼게 하는 카타나를 흔들어 피를 털어내고, 칼집에 넣은 남자는......다크 닌자.

 

"아......아아......아......." 밴시가 얼어붙었다. "징벌기사.....다크 닌자.......?" 떨리는 밴시의 등 뒤로 상공에서 수직 낙하해 온 아이보리 이글이 섰다. "밴시=상. 일단 귀공은 구속한다." 한 순간에 뒤로 밀린 그의 손에 단단한 뱀부 수갑이 채워졌다.

 

"구속 왜?" "귀공에게는 곧 공정한 변명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결백하면 이 구속에는 아무런 수치가 없겠지. 편의적인 것이야. 안심해." 아이보리 이글이 속삭였다. 이제 그가 뿌린 소이탄이 사방에서 타오르고 언더템플은 불바다였다. 열광에서 깨어난 군중은 울부짖으며 갈팡질팡한다.

 

"다크......"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의 주위에는 떠밀린 군중이 겹쳐 쓰러져 있다. 유카노는 스모토리로 옮겨져 간다. "다크......닌자" 다크닌자는 그의 시선을 받아 들였다. 닌자슬레이어는 경외심을 느꼈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와 대했던 다크닌자인가?

 

"아파아!" 퍼플 타코가 눈을 가늘게 떴다."고릴라와 드래곤의 원수!" "아픈가?" 다크 닌자가 중얼거렸다. 그 눈에 섬뜩한 빛이 깃들었다. 순간 후 그는 혀를 차며 말했다. "우선 유카노다." "네이, 네이." 퍼플 타코는 다크닌자의 볼을 어루만지고, 유카노를 나르는 스모트리 곁으로 향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뛰기 시작했다. 오른팔이 채찍처럼 휘어져, 수리켄이 스모토리의 머리를 관통 파괴! "아밧-!" "아윽-!" 유카노가 마루에 던저져 떨어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달려들려고 했지만 가장 가까운 아이보리 이글이 즉각 뚫고 들어간다! "이얏-!"

 

"이얏-!" 계속 내질러 지는 돌려차기를 닌자슬레이어는 오른팔로 어색하게 막는다. 골절 상태에서의 장시간 전투는 그가 비록 닌자라 해도 실제 무리가 있다! "유카노!" 닌자 슬레이어는 외쳤다. "후지키도! 나는, 괜찮아! 도망쳐!" 유카노가 소리친다. 퍼플 타코가 걸음을 옮겼다.

 

"날뛰지 않게 해." 다크닌자가 유유히 걸으며 명령했다. "알겠어요." "파하하하하! 아가야. 귀여운 여자애네......" 퍼플 타코가 쪼그려 앉아 떠는 유카노에게 손을 뻗었다. "FUCK하고 싶어." 유카노의 아름다운 검은 머리를 가지고 놀린다. "그만둬." 다크 닌자가 말했다.

 

"이얏-!" 아이보리 이글의 도약 이단차기가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끄악-!" 못 막고 바닥을 구르는 닌자슬레이어! 연전의 부상과 피로! 영 좋지 않다! "귀공의 상대는 나다. 동료의! 원수!" 발차기의 반동을 이용하여 아이보리 이글은 공중으로 날갯짓한다! "죽어라!"

 

아이보리 이글의 활공 에어로카라테가 덮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가까스로 굴러가서 피한다! "후지키도! 부탁해! 지금의 당신에게는!" 유카노가 소리쳤다. 퍼플 타코가 그녀의 턱을 잡고 얼굴을 가까이 댄다. 그 눈이 보라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도망쳐......지금은 도망쳐! 나는 괜찮아! 믿어!" "유카노!"

 

쿵! 천장이 터지고,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불에 타는 목재가 낙하! "에에이!" 아이보리 이글은 그것을 피해 다시금 날아오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일순간의 망설인 후, 뛰었다! 도주다! 불길너머로 다크닌자가 말을 건다! "벌레처럼 기어다니고 있거라! 네놈의 목숨, 반드시 수확하리라!"

 

유카노! 이제 불에 휩싸인 언더 템플 복도를 달리며 닌자 슬레이어는 무력감을 되씹었다. 샐러맨더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의 행동은 헛수고였다! 모조리! 모조리!

 

........모조리?

 

 

......며칠 후 언더가이언 모처의 골목길. 왁스칠한 사과를 공처럼 만지작거리며 지친 초로의 남자가 걷고 있었다. 미간에 새겨진 주름은 깊고 걸음걸이는 어딘가 어색하다. 남자 모미지 얀가는 배관 사이를 누비며 달리는 생쥐를 곁눈질하면서 두루미 골목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얏-!" "끄악-!" 투쟁의 외침에 고개를 들고 모미지는 골목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두들겨 맞은 소년이 피 섞인 침을 뱉고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소년을 둘러싼 이들은, 보야 배트로 무장한 비슷한 나이의 요타모노들이다. "이봐, 이봐." 모미지는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다가간다.

 

소년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눈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다. 적에 대한 분노, 갈망, 삶에 대한 갈망이다. 모미지는 멈추지 않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양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 보쿠짱, 아직도 해볼꺼야? 산수 알겠어? 우리 다섯 명. 카라테 도죠에 가니까 두 배. 그러니까 열 명이지?"

 

"해보겠어." 소년은 코피를 닦았다. "하찮기 짝이 없거든. 패거리 사냥에 의지하는 자식들 따윈, 5명의 반쪽정도지. 그러니까, 2....응, 2명 정도지." "아?" 요타모노의 두목이 얼굴을 찌푸렸다. "10명인데?" "이얏-!" "끄악-!?" 소년은 갑자기 요타모노 두목에게 달려들어 때려눕힌다!

 

"이얏-!" 소년은 그대로 마운트를 잡아 후려갈긴다! "끄악-!?" 더 때린다! "이얏-!" "끄악-!" "이, 이 새끼......" 추종자들 중 한 명이 보를 치켜든다. "이얏-!" "끄악-!" 추종자는 미간에 왁스칠한 사과를 받고 기절했다. 모미지였다!

 

"하이, 거기까지." 모미지는 손을 탁탁치며 앞으로 나갔다. "아? 뭐야 영감탱이? 아?" 추종자들이 위압적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카라테카거든.....나는....." 모미지는 무시무시한 자세를 취했다. "카라테." 그 눈이 번쩍빛났다. "닌자인." "아이엣-!?"

 

추종자들은 재빨리 발길을 돌리고, 마운트를 빼앗긴 두목과 기절한 한 사람을 남겨 두고 도주했다. "오탓샤데!" "이얏-! 이얏-!" 소년은 계속 머리를 후려친다. "그만둬, 아밧." "이얏-!" "거기까지야 애송아!" 모미지가 소년을 꾸짖었다. "끄악-!?"

 

"요놈 이름은!" "키, 키리오." 소년은 압도되어 솔직하게 대답했다. "부모는." "없어." "우리에게 부모따윈 없어 영감!" 쓰러진 두목이 외쳤다. "네 이름은!" "사, 사고" "거기서 뻗은 자식은!" "야메지" "알았어!"

 

모미지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너희들 오늘부터 내 도죠로 와라! 잠자리도 식사도 있어." "에? 야메지도?" "야메지도야! 아아, 도죠는 이제 물건을 빌리러 가는 거지, 지금 결정했어. 그렇게 정했다. 돈은 있어." "아이에에에에 광인!?" 사고가 외쳤다. "광인이 아니야! 그리즐리 구멍이다!"

 

"아저씨!" 키리오가 말했다. "가, 강해지고 싶어!" "그렇게 해주마." 모미지는 활짝 웃었다. "역시 난말야, 너희들 같은 미숙한 패거리가 필요해. 어제 이것저것 정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야메지도?" "야메지도!"

 

골목을 돌아 덩치 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 뒤를 지나갔다. "세옹 호스." 그림자는 모미지와 스쳐갈 때 미소 짓는 듯했다. "내 일도 아직 계속될꺼야." "엉?" 모미지는 덩치 큰 사람의 등을 눈으로 쫓았다. 덩치는 걸어가면서 모미지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 녀석도 무사해. 다치긴 했지만."

 

"이봐......" "뭐 앞으로 힘내라고." 덩치 큰 남자는 말을 남기고 골목을 돌았다. 그대로, 골목길의 어둠속으로, 까마귀 처럼 사라졌다.

 

섀도우 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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