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3부에 해당되는 글 81건
- 2021.03.21 킬링 필드 살풍경
- 2021.03.19 리포징 더 헤이트리드
- 2021.03.18 사츠바츠 나이트 바이 나이트
- 2021.03.15 로마 논 후이트 우노 디에
- 2021.03.15 어반 레전드 아부나이
- 2021.03.15 하우스 오브 서퍼링
- 2021.02.10 언익스펙티드 게스트
- 2021.02.03 데드 불릿 어레스티드 붓다
글
거대 장갑 액정을 배에 단 대형 참치체펠린 편대가 네오 사이타마의 초고층 빌딩가를 위압적으로 헤엄친다. 그곳에 비쳐지는 것은 최신 오락 영화 「지저스 IV」. 지상에서는, 딱 입을 벌리고 트레일러 영상을 올려다 보는 '제트·펑크스' 의 한 사람이 무장 해커에게 박살이 나서는 1만엔을 빼앗기고 있었다.
참치의 액정에는, 로마 병사 군단에 둘러싸인 늠름한 반라의 사내...... 사도의 한 사람이 그에게 바스타드 소드를 건네자, 금세 장렬한 액션 씬이! "저지(Judge)가 없다." 거대한 적색 액정에 자막이 흐르고 트레일러의 영상과 연동한다. 지상에서는 프리랜서 야쿠자가 무장 해커를 위협하며 1만엔을 빼앗고 있었다.
"책형을 피한 그에게." 두둥-! 선정적 효과음. "새로운 자객!" 두두둥! 로마군의 명령을 받고 변발의 쿵푸 사내가 칼을 겨누며 그 사내에게 덤벼들었다. 나무삼! 종교의 도덕은 사라지고 시민들은 마침내 저 남자조차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상에서는 검은 레인코트를 입은 사내가 야쿠자에게 어깨를 부딪치고 있었다.
"배신자를 쫒아 이집트에." 그는 체리엇으로 황폐한 사막을 횡단한다. 전차 군단이 뒤에서 추격한다. "슬픈 이별." 두둥-! 가시덤불을 쓴 그는 죽음에 직면한 처녀와 입을 맞추고 일어난다. 속세의 악과 화폐가 신성을 좀먹는다. 지상에서는... "까고자빠졌넴마-!" 야쿠자가 레인코트 남자를 위협하며 챠카 건을 뽑는다.
"......하찮군." 레인코트 사내는 등뒤에서 총구를 겨누어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고층빌딩 하나를 노려보며 혀를 찼다. "뭐얌마-!? 너이쉐낌마-!"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한 야쿠자는 무서운 야쿠자 슬랭을 내뱉으며 레인코트 남자의 정면으로 돌아 가로막았다.
레인코트 남자는 멈추지 않았다. "코노야로-!" 격앙된 야쿠자는 방아쇠를 당겼다. BLAM-! 중금속 산성비로 축축한 대기에 총성이 울린다. 하지만 레인코트 사내는 한순간 빨리 주먹을 쥐지 않은 기묘한 가라테 자세에서 상대의 팔을 받아 넘기며 총구를 빗나가게 한 것이다. 와자마에-!
빗나간 총알이 "경찰 패트롤" 이라고 적힌 네온 간판에 박히는 것보다 빨리 야쿠자의 안면에 좌우 손바닥 세 발이 때려박혔다. "이얏-!" "아바밧-!?" 야쿠자는 그대로 뒤로 쓰러져 드러운 웅덩이 속에 빠져 죽었다. 강인한 프리랜서 야쿠자를 한순간에 죽이는 이 남자는 대체 누구인가....?
"어깨를 푸는 운동도 못되는군." 레인코트 사내는 야쿠자의 시신을 걷어차며 매우 치안이 나쁜 엔가와 스트리트로 향했다. 도중에 메밀 포장마차 앞을 지날 때, 사케 술병을 빼앗고, 따라붙는 노점주를 킥으로 죽인 후, 이를 보고 비명을 지른 스트리트 오이란을 골목가에서 퍽 앤 사요나라 한다.
엔가와 스트리트에는 개발계획에서 낙후된 곰팡이 냄새나는 주상복합건물과 전봇대가 들어서고 무수한 케이블류가 둘러쳐져 중금속 산성비를 막는 아케이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레인코트를 벗고 그것을 내팽개쳤다. 그을린 하카마 웨어를 걸친, 타락한 중년 무도가의 모습이 드러났다.
◆◆◆
"아하-, 아하-, 아하-" 소형 크레인 장치의 끝에 갖추어진 UNIX 의자 위에서, 마른 체구의 남자가 손뼉을 치며 웃고있었다. 악명 높은 '해커 바론'의 히로시 야스오였다. "야스오=상, 왜 그러십니까?" 측근 모치나가 묻는다. "공개전의 지저스 IV가 떨궈졌다고, 아하-, 아하-."
이것은 불법 다운로드! 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악질 해킹행위였다. "아하-, 아하-, 모두 보고 나서, 야쿠자 클랜에 팔아야지." 야스오는 UNIX의자에 갖추어진 3개의 키보드를 고속 타이핑해, 기계 언어로 크레인을 조작했다. '해커 바론'의 이름에 걸맞는, 살인적 타이핑 속도였다.
이형의 갑각류인 듯한 크레인 장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UNIX 의자는 크게 선회해, 대형 스크린 앞에서 리클라이닝 했다. 우람한 스킨헤드 용병 모치나가를 포함해 총 3명의 경호원도 꾀죄죄한 소파에 앉아 스크린을 봤다. 쇠사슬로 묶인 노예 사이버 고스녀 4명이 야스오의 옆을 지켰다.
"너희도 보고싶지?" ""미타이-!(보고싶어-!)"" ""스고이-!"" 야스오는 자아가 반쯤 붕괴된 노예들에게 다정한 접대를 받으며 황제처럼 웃었다. "아하-, 아하-, 그렇다면, 상영 개시....." 그가 커맨드를 타이핑 하자, 큰방의 조명이 일제히 꺼지고 아악적 버저가 울리며 스크린의 막이 열렸다.
하지만, 열린 것은 스크린의 막 만이 아니었다. 후스마가 힘차게 열리며 비명소리가 들렸다. 야스오를 포함한 전원이 등뒤를 되돌아 보았다. 복도의 조명에 비추어, 하카마 웨어를 입은 무도가의 실루엣이 종이인형을 방불케하며 떠올랐다. 그 얼굴에는 눈동자가 없는 하얀 사이버네 의안이 2개, 사악하게 일그러져 빛나고 있었다.
"도-모, 제 이름은 데솔레이션입니다......DESOLATION!" 그 남자는 불길한 아이사츠를 내보냈다. 오지기조차 하지 않는 무도가로서는 있을 수 없는 태도! "아이에에에..." 비명의 정체는 내장파열 상태로 그의 발밑에 뒹구는 용병 노부타였다. 노부타는 이 아이사츠의 공포에 질리고 실금한 뒤 절명했다.
"아이에에에에-!"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해커 바론의 일원들은 당황했다. "뭐하는 놈이냐, 새꺄아-!?" 모치나가는 살인 무기 톤파를 겨누며 일어섰다. 그 톤파의 솜씨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상당한 가라테의 고수였다. 다른 용병도 마찬가지. 하지만 데솔레이션은 기쁜 듯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우워-!" 모치나가는 톤파를 휘두르며 돌격! 하지만 데솔레이션은 그것을 받아넘기고 안면에 장타를 내리쳤다! "이얏-!" "끄악-!?" 모치나가는 뇌진탕을 일으키며 스턴 상태!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언더쓰로를 방불케하는 움직임으로 사타구니에 장타를 내리친다! 이것은 골법도의 오의, 볼 브레이커!
"이얏-!" "끄악-!" 건져올리는 듯한 손바닥이, 모치나가의 사타구니를 무자비하게 파괴!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비열 살인마란 말인가! 빅뱅을 방불케하는 극짐한 고통과 함께 작게 솟구친 스킨헤드 용병은 달까지 날아갈 듯한 착각을 맛본 직후, 마지막 골법 펀치를 안면에 쳐맞고 절명했다!
리더인 모치나가가 순식간에 절명하자 놀란 나머지 용병들은 말문이 막혀 적에서 타타미 2장 정도의 거리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 골법도의 자연체 자세로 유연히 서 있는 데솔레이션은 좌우 용병을 시퍼런 눈초리 없이 차례차례 노려보며 도발하듯 말했다. ".....띨빡이 새끼들아, 난 말이야, *고로시야거든." (* 킬러)
용병들은 두 개의 볼이 수축되는 듯한 공포를 맛보았다. 가라테의 급수 차이는 확연한 것이다. 해커 바론을 버리고 도망간다는 선택지도 있다. 하지만 살인 가라테의 사용자인 그들은 직감하고 있었다. 이 방 전체가, 상대의 킬링 필드로 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도망갈 곳은 없다.
"아이에에에에.....그, 그 자식을 빨리 어떻게든 해치워! 큰일 난다고!" 히로시 야스오는 진땀을 흘리며 UNIX를 조작해 크레인의 팔을 선회시켰다. 고로시야와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기 위해서였다.""우워-!"" 두 용병은 각오를 하고 톤파를 휘두르며 동시에 돌격했다!
하지만 고로시야는 순식간에 반쯤 앉은 자세로 톤파를 피하고 좌우의 사타구니에 다카이 장타를 내리꽂은 것이다. "이얏-!" 볼 브레이커-! "무서워-!" 야스오는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방구석에서 타누키 장식품만이 그 참극을 멍하니 직시했다. 용병들은 말없이 쓰러져 웜을 방불케하며 경련하고 있다.
"이봐, 내려오라고. 네놈 새끼를 죽이러 온거거든." 데솔레이션은 품에서 사케 술병을 꺼내더니 케미컬 콜 냄새를 풍기며 천천히 일어섰다. "고용된거지? 그, 그 자식보다 더 많이 낼 게." 야스오가 더듬거렸다. "주에게 기도하라." 스크린에서는 그 남자가 오프닝의 결정적 명대사를 내뱉고 있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미학이야 미학." "아-레에-엣-!" 데솔레이션은 도움을 요구하며 매달린 노예 고스 중 한 사람을 매몰차게 걷어차고는 UNIX 의자를 향해 다가갔다. 방정맞은 각도로 고개를 갸웃대며. "아이에에에에......" 야스오는 절망한 나머지 실금했으나, 그 때.
갑자기 바닥에 깔린 타타미 한 장이 정교한 메커니즘에 따라 회전하면서 황색 닌자가 튀어나온 것이다. "으음-!" 태양장식의 무사 투구를 쓴 그 우람한 닌자는 빠른 5연속 옆돌기를 성공시키며 데솔레이션의 앞을 가로막았다. "도-모, 늦었습니다만, 레이디언스입니다."
짧은 정적. 영화 배급사의 바이러스 공격이 시작됐는지, 천장을 기어다니는 랜선 몇 대가 파직파직 푸른 불꽃을 튀기며 대치하는 두 사람을 병적으로 비추었다. "도-모, 데솔레이션입니다." 그는 꼼작도 하지 않고 새하얀 눈으로 닌자를 쏘아보며 죽일 방법을 궁리했다.
"어떠냐 알았겠지! 이 이디오트놈-!" 레이디언스의 도착에 야스오는 갑자기 용기를 얻고 살인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 해킹을 재개하고 있었다. "뒷세계의 인간이라면 아마쿠다리 섹트의 이름을 들어봤겠지! 이 해커 바론을 거스르는 것은 아마쿠다리를 거스르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
데솔레이션과 레이디언스는 타타미 2장 거리에서 가라테를 취하며 마주보고 라이터가 스친다면 금세 폭발할 듯한 일촉즉발의 아트모스피어를 풍겼다. 두 명의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배었다.
'''엿먹은 건가? 아니, 의뢰인은 고지식하고 동기는 야스오에 대한 원망이지.''' 데솔레이션은 이 일이 아마쿠다리 관련인 줄은 몰랐다. 다만 그 조직이 얼마나 막강한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거친 가슴속 깊이, 맹위의 바람이 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어쩔 수 없지, 쳐죽여주마." 데솔레이션은 자포자기하며 웃었다.
"으음-!" 레이디언스가 움직였다. 타타미에 깊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발끝으로 발판으로 차고, 로켓을 방불케하는 속도로 전방에 돌격하며 강렬한 가라테 펀치를 쏟아낸 것이다. "이얏-!" 그것을 손바닥으로 받아넘기는 데솔레이션. 장타! 그것에 되갚아주는 레이디언스. 백펀치! 갚아준다! 장타! 갚아준다! 받아넘긴다!
장타! "이얏-!" 요코즈나 슬랩같은 일격이, 무사 투구의 틈새를 비집고 적의 오른쪽 뺨에 직격한다. 그러나 얕다! "으음-!" 레이디언스는 일격에 결착을 내기 위해, 가라테의 필살기 롤링 소배트를 계속 내질렀다. ......골법 장타에 의해, 기어이 반고리관이 어긋난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이얏-!" 데솔레이션은 힘이 빠진 가라테킥을 가슴팍으로 맞으며 받아내 상대의 다리를 한 팔로 단단히 홀드했다. "으음-!" 위험을 감지한 레이디언스가 비장의 수인 히카리 짓수를 전신에서 방출했다! 한자 서치라이트 수준의 빛의 폭발! "우왁-!" 야스오가 절규!
데솔레이션 역시 의안의 역치 오류로 일순간 시야를 빼앗긴 채 허무의 세계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꼴사납게 틈을 보이진 않았다. 적의 발을 잡는 순간부터 골법도의 살인 연속 가라테 무브는 시작됬다. 그의 정신은 처음부터 황량한 살풍경 세계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파괴해야 할 적의 육체 부위가 어디에 있는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잡은 적의 다리 근육이, 어떻게 수축하는지, 적의 텅빈 무방비한 사타구니가, 어떻게 비스듬한 오른쪽 하단으로 이동했는지..... 거기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는, 데솔레이션의 건져올리는 듯한 장타가! "이얏-!" "끄악-!" 볼 브레이커-!
레이디언스는 너구리처럼 눈을 부릅뜨고 온몸의 뼈가 으스러진 듯 맥없이 벌렁 나자빠졌다. 데솔레이션은 아직도 적의 오른쪽 발목을 홀드한 채였다. 피니시 무브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희미한 의식 그대로 레이디언스는 확신했다. 상대방 역시 닌자였다고.
"........" 데솔레이션은 넘어지는 적의 사타구니를 겨낭하며 한 발을 든 후, 그대로 골법킥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샤우트조차 없이 말없이 빅뱅을 방불케하는 격통이 레이디언스의 하복부를 중심으로 번졌고, 황폐함만이 있었다. "사요나라-!" 레이디언스는 괴롭게 죽으며 폭발사산!
그것은 인력 테크노를 방불케하는 등골이 오싹한 시스테매틱 살인술이었다. 그는 그저 가장 효과적인 약점을 가차없이 노릴 뿐이었다. 헤이안 시대에 봉인되었다는 이 마기를 구사하는 자는 모든 양심과 인간미, 경의를 버릴 것을 요구받았다. 그리고 데솔레이션이란 그런 남자였다.
"이럴 수가.....레이디언스=상이...." 섬광에 의한 충격에서 회복한 히로시 야스오는 폭연을 헤치고 다가오는 킬러를 내려다 보았다. 야스오는 높은 곳의 UNIX 의자에 앉은 채 두손을 들고 목숨구걸을 했다. "지저스 IV의 불법 파일을 줄게요....! 수억의 돈이 움직인다구요....!"
야스오가 대항 해킹을 멈춘 것으로, 다시 영화 배급사의 살인 UNIX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온다. 방구석에 쌓인 UNIX 모니터 한 대가 폭발했다. 야스오는 LAN 직결자가 아니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LAN 직결에는, 바이러스 공격으로 뉴런을 태워버릴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봐, 내려오라고, 그러면 좀 편하게 죽여주지." 어둠 속에서 스크린 불빛에 비춰지는 데솔레이션은 바론 해커를 올려다보며 침울하게 말했다. 데솔레이션의 얼굴에 표정은 없었으며, 전뇌 오이란 하우스에서 막 정사를 끝낸 무뢰한을 방불케하는 무표정이었다.
"하이,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야스오가 두 손을 든채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 내려갈 마음 따위는 없었다. 하복부에 임플란트된 소형 사이버 암 2개가 소리없이 은밀하게 전개되어 키보드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커닝 행위는 UNIX 의자의 모니터에 가려져, 데솔레이션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BRATATA-! UNIX 의자의 바닥 부분이 전개되고, 미니건이 불을 뿜는다! 하지만. "이얏-!" 데솔레이션은 흐르는 듯한 브릿지로 사격을 회피하고, 품속에 감추고 있던 수리켄을 던졌다. "아밧-!" 수리켄은 야스오의 이마를 파고들었다. 나무삼-! 해커는 몸을 왼쪽으로 비틀며 낙하했다.
이마에 수리켄이 박혔어도 야스오에게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그렇게 되도록 가감했기 때문이었다. 데솔레이션은 타타미에 벌렁 드러누운 야스오를 내려다보며 침을 뱉고 사이버네 의안의 촬영모드를 ON했다. "귀찮고 챠카같은걸로 죽이고 싶다만.....이렇게 해야지, 의뢰인이 납득할 수 있다고 했지."
"야메떼-!" 노예 사이버 고스녀가 야스오를 지키기 위해 고로시야의 발밑에 매달렸다. 이를 들개처럼 걷어찬 데솔레이션은 골법도을 겨냥했다. 해커 바론은 바닷가에 떠밀려온 참치를 방불케한 입을 뻐끔대며 반사적으로 양손과 사이버 암을 사용해 사타구니를 지켰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얏-!" .......해커 바론의 절규가 엔가와 스트리트 상가 빌딩의 창으로부터 새어 나와, 곧바로 정지했다. 인과응보! 그 외침은 네오 사이타마에 쏟아지는 차고 습한 중금속 산성비 소리에 묻혀 아무도 듣지 못했다.
◆◆◆
"이얏-!" "이얏-!" "이얏-!" 황폐해진 도죠안에서는, 검은 하카마 웨어로 몸을 감싼 몇명의 문하생이 줄서, 참치같은 눈으로 목인에게 골법·콤비네이션을 가하고 있었다. 전사범의 위대한 우키요에 초상화는 얼굴을 먹칠당했고, '반칙한다' '무도한' 등의 노보리가 늘어져있다.
이곳은 데솔레이션이 경영하는 암흑 골법 도죠였다. 예전에는 반칙기와 사리사욕에 의한 폭력행위를 금하고 여성에게 호신술 등을 가르치는 고결한 도죠였다. 닌자 소울 빙의전의 데솔레이션....... 본명 '타기 토와' 도, 그 흉악성을 사범 타코로=센세이에게 간파되어 파문되었다.
과거 사범대리에 올랐던 타기 토와는 타코로=센세이에게 그 사실을 숨긴 채 몰래 살인청탁을 받았다. 단순히 돈 때문인지, 혹은 법으로 재판할 수 없는 악당들에게 분노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황폐의 저편으로 잊혀졌지만..... 타기가 희희낙락하며 살인술을 휘두른 것은 사실이다.
이미 그 무렵부터 그의 가슴에는 살풍경이 만들어져 쓸쓸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후 파문, 넨고로 관계였던 타코로의 딸과도 깨진 타기 토와의 정신은, 극도로 황폐해져 갔다. 이윽고 그는 사악한 도죠깨기범으로 돌아와 타코로=센세이와 딸을 죽이고 사범자리를 찬탈했다.
독자제형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도죠깨기가 행해졌을 경우, 문하생은 새로운 사범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아무리 비열한 상대라 해도. 불복한다면 세푸쿠다.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전통은, 말법 시대에도 아직 남아있다. 이리하여 타기는 도죠의 지배자가 되었다.
타기는 그 순간부터 자포자기했다. 문하생에게 불합리한 폭력을 행사하고, 하극상 듀얼을 꾀고는 죽였으며, 신성한 도죠에서 음주하고, 오이란을 안으며, 공공연히 살인 생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또 타코로=센세이의 가르침을 온갖 방법으로 폄훼했다. 정정당당한 노보리는 '반칙한다'로 뒤바뀌었다.
타기 토와는 번덕스럽게 행패를 부리며 노름을 했다. 문하생이 줄자 인근 가라테 도죠를 상대로 도죠깨기를 하고 새로운 참치 눈깔 문하생을 데려왔다. 그의 거실인 도코노마에는 전리품인 간판이 십여 개, 경의따윈 없이 아무렇게나 쌓여 갔다.
아무리 네오 사이타마라고는 해도, 타기의 자기파멸적 범죄 행위는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어느 날 일을 마친 그는 폐공장에서 야쿠자의 매복사격을 받았다. 인과응보로 실제 죽을 줄 알았으나..... 그는 어느새 닌자 소울빙의자가 됐고, 각성한 힘으로 궁지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엔가와 거리에서 돌아온 그는 도코노마에서 의뢰인에게 살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데솔레이션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간미가 있다면 살인업무에 대한 성의였다. 데솔레이션은 오래 전 살인업무의 의의를 잊고 스스로에게 부과한 노이즈 투성이의 프로토콜이 되어 가기는 했지만.
상공...... 오염된 거무튀튀한 뇌운 속을, 참치 체펠린의 편대가 희미하게 날아간다. '심판의 날은 가깝다......" 중금속 산성비에 젖은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늠름하게 그을린 상반신을 드러내고 드높이 바스타드 소드를 내거는 그 남자의 모습과 LED 자막이, 암시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쿠우우웅-! 콰아아아앙-! 격렬한 천둥이 울리고, 소리마치 하이웨이를 달리는 무장 야쿠자 벤츠 군단이 비추어진다! 차량 안에는 아마쿠다리 사의 뱃지를 왼쪽 가슴에서 번쩍이는 클론 야쿠자들. 그리고 맨 뒤 칸에는 달 장식의 무사 투구를 쓰고 팔짱을 끼고 앉은 청색 복장의 닌자. 그 눈동자는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쿠구궁-! 콰아아아아앙-! 다시 천둥소리. 하늘이 찢어진 듯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내린다. 같은 시각 데솔레이션의 도죠 빌딩앞에는 방진 트렌치코트에 헌팅모자를 쓴 사내가 서 있었다. 그는 매서운 눈으로 창문에 붙은 '골법도' '모집중' '월사' 등 기만적 글귀를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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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오오오옹, 부오오오오오옹........ 거칠어진 전자 허무승 퉁소 소리가 데솔레이션의 골법 도죠안에 울려 퍼진다. "이얏-!" "이얏-!" "이얏-!" 참치를 방불케하는 눈으로 목인 트레이닝이나 실전 조합을 반복하는 문하생들. 미래의 살인 카라테맨이자 그 수는 20명 조금 안 된다.
광활한 타타미방 도죠의 북쪽과 동쪽에는 툇마루가 있어, 창호문으로 칸막이를 한 골방이 몇개나 줄지어 있다. 이들 방에는 도죠 이너서클의 구성원만이 출입할 수 있다. 각 골방의 창호문 앞에는 앤든 라이트(andon light)가 세워져 신비로운 불길을 어른거린다.
일찍이 이 방에서, 고결한 타코로=센세이는 명상이나 글귀쓰기 등을 실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밤, 그 중 하나로부터 새어 나오는 것은, 고급 오이란들의 간드러진 교성과 메마른 웃음소리..... 그리고 젊은 남자의 오열이었다.
"아이에에에에에........" 코와 귀를 끈 피어싱으로 연결한 그 통통한 사이버고스는 타타미 위에 무릎을 꿇고 입을 손으로 억누르며 3D 봉보리 모니터에 비치는 살인 영상을 보고 있었다. 봉보리를 사이에 둔 맞은 편에서는 몇 단 높아진 타타미 위에 앉은 데솔레이션. 그는 6명이나 되는 오이란들에게 시중들 들게 하고있었다.
"왜 그래, 토바츠=상, 네가 부탁한 대로 하고 왔구만. 해커 바론도, 그 똘마니들도. 하나비처럼 사라져버린 거지......후우......" 데솔레이션은 반쯤 벗겨진 후르츠를 방불케하는 치태의 오이란이 내거는 약물 담뱃대를 마시며, 황야를 방불케하는 무표정으로 연기를 토했다.
"아하하.....아하하하하......." 바닥에 구르는 고스 오이란이 3D 모니터를 가리키고, 해커 바론의 한심한 줌업 영상을 보고 웃엇다. "아앙....." "아앙......." 오른쪽에서는 무화과를, 왼쪽에서는 계란 스시를 반쯤 문 오이란이 흘러내리며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 데솔레이션에게 바치려 한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타락적 광경인가! 또한 주위에는 둥근 스시 찬합이 겹쳐져 술병이 몇개나 굴러다녔다. 하지만 정작 데솔레이션은 웃지 않았다. 닌자로 화해 살인 생활을 계속하며 황폐해진 그의 마음은 이제 약물로도, 오이란으로도, 도박으로도, 채워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이에에에.....붓다......" 의뢰인은 구역질과 실금을 참으며 필사적으로 3D 모니터를 응시했따. 석 달 전, 클럽에서 DJ로 일하는 건장한 사이버 고스였던 토바츠는 비열한 해킹과 폭력으로 약혼자를 해커 바론에게 강탈당했고, 게다가 *하스카시메를 당한 그녀는 치욕에 젖은 나머지 세푸쿠한 것이다. (*치욕적인 일, 강간)
격분한 토바츠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복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적은 사병 갱단을 소유한 해커 바론이었다. 동급생도, 맙포도, 야쿠자도, 토바츠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는 살인 업무를 하는 타락한 가라테맨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 것이다.
오늘 저녁 내내 토바츠는 고양감에 사로잡혀 살인 영상을 지켜보았다. 자신이 무적의 가라테 유단자가 되어, 갱들을 죽여가는 것 같은 쾌감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골법도의 금단기가 반복되기 바로 전의 일이었다. '''아아..... 이 무슨 무도! ......붓다! 내가 원한게 이런 거였어?!'''
적의 몸을 가차없이 파괴하고, 육체를 불능 상태에 몰아넣은 후, 확실히 처형...... 데솔레이션의 사이버 아이에 녹화된 그 무도한 더티파이트 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 토바츠는 이 고로시야의 황폐한 영혼을 들여다보는 듯 한 착각에 습격당하고..... 공포가 복수심을 삼키고 말았던 것이다.
"해커 바론에서 끝이 아니거든..... 후우......봐봐, 돌아가서 말이지...... 바닥에 뒹굴고 있는 용병놈들도 한 놈씩 처리했어. 눈을 가리면, 곤란하거든.......의뢰인이 끝까지 봐주어야지. 납득하지 않으면, 돈을 받을 수 없거든......" 데솔레이션은 새하얀 사이버 아이로 의뢰인을 응시했다.
"앗하이." 토바츠는 조금 실금한 뒤 두 눈을 가렸던 손을 무릎 위로 올렸다. 이 남자를 화나게 한다면 자신도 살해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킬러에게 존경도 없었다. 어서 이 괴물에게 돈을 지불하고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자고 싶다.... 그뿐이었다.
정좌하는 토바츠의 옆에는, 후로시키(보따리) 포장의 찬합. 이 중에는 청탁을 위해 빌린 돈이 불법 소자 형태로 담겨 있다. 그가 신축 주택을 론으로 사서, 그 주택융자를 네코소기 펀드사의 중개로 채권화해 받으면, 얼마간 빚 마진을 받을 수 있다....... 요즈음 굉장히 유행하는 빚 시스템이다.
국세에 의한 재생 오퍼레이션을 받은 네코소기 펀드사와 아마쿠다리의 암흑 유착에 대해서는, 머지않아 다시 말할 기회가 오리라. 어쨌든 이것이 그가 의뢰료를 마련할 수 있던 이유다. 그렇다고 이 같은 의뢰료는 터무니없는 액수는 아니다. 데솔레이션은 건실한 시민으로부터 밖에 의뢰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의뢰료도, 건실한 시민이 마련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는다...... 왜 그러한 살인 요금 시스템을 지금도 지키는지, 그것은 실제 데솔레이션도 모를 것이다. 그는 새하얀 황야에 버려진, 반쯤 부서진 디바이스처럼 과거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위태로운 노이즈를 더하며.
"*오미소레 시마시타......" 마지막 용병이 절명하는 것을 지켜본 토바츠는 공포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깊숙이 무릎을 꿇었고 암사회 프로토콜에 따라 퀘스트 완료 승낙의 야쿠자 슬랭을 바쳤다. 데솔레이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토바츠는 얼굴을 들어 찬합을 내밀려 하고....... 3D 모니터의 나머지 영상을 곁눈으로 본다.
(*미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3D 모니터 영상은 뒷처리를 모두 마친 데솔레이션이 해커 바론의 방에서 녹화한 의미 없는 마지막 10초간이었다. 데솔레이션은 먼저 빛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지저스 IV의 스크린을 힐끔 쳐다보더니 침을 뱉고 노예 고스녀를 보았다. 영상은 거기서 끝났다.
"저......저기...." "뭐.....?" 토바츠는 해변에 올라온 참치처럼 입을 뻐끔대더니 고로시야에게 질문을 받고 한 번 머뭇거렸다. 그리고 머리를 다시 숙여 찬합을 내밀려다.....생각한다. "자,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마지막에 비친 고스걸즈안에.........야, 약혼자 와모=상이......"
"약혼녀는 세푸쿠한거 아니었어? 의뢰받을 때 그렇게 들었는데." 데솔레이션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담뱃대 연기를 뿜었다. 오이란들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토바츠를 보며 케미컬한 낄낄대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뇨.....그녀의 사체를 확인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토바츠는 혼란스러워, 당황했다.
"후우.......잘못 본 거 겠지." 데솔레이션은 연기를 뿜으며, 귀찮은 듯 일어서서 3D 봉보리를 박차고 성큼성큼 의뢰인에게 다가갔다. "아뇨, 하지만 저것은......." 토바츠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채 타타미를 응시하며 뉴런안의 기억을 정리하려 했다. 직후 몸이 떠올랐다.
"아이에에에에-!" 토바츠는 목구멍 깊은 곳부터 비명을 짜내었다! 그는 데솔레이션의 한 손으로 목덜미를 잡혀 교수형을 방불케하듯 드높게 들리고 만 것이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고, 타타미로부터 1m 이상 떨어져있다! "난 말이지, 놀림을 당했을 때말고는 의뢰인에겐 절대 손을 대지 않는 주의인데....."
마치 베이비 서브 미션이다. 닌자 소울이 살의를 끓게한다. 하지만 그의 영혼에 밴 프로토콜이 이를 저지했다. ".....아아, 전부 죽였지. 이번은 특별히, 서로 여기서 끝내길." "하이! 오미소레 시마시타!" 토바츠는 갓난아이처럼 울면서, 이를 악물고 그것을 인정했다.
"이얏-!" 데솔레이션은 의뢰인을 창호문을 향해 내동댕이 쳤다. "'아이에에에-!" 토바츠는 후스마를 뚫고 툇마루에 구른다. 부오오오-옹, 부오오오오오오옹.......거칠어진 전자 허무승 퉁소 소리! 문하생들은 못 본 척하고 참치 같은 눈으로 목인 훈련을 반복한다!
통증에 신음하며 상반신을 일으키는 토바츠. 그는 찬합을 집어 들고 구석의 전리품산에다 아무렇게나 내던지는 데솔레이션을 보았다. 그것은 십여 개의 도죠 간판이 경의 없이 쓰레기처럼 쌓인 산이었다. 토바츠는 오열을 터뜨렸다. .......그때! "우워-!" 갑자기 옆의 타타미방으로 통하는 후스마가 열렸다!
"하극상-! 센세이, 난 더 이상 못참겠어! 참치 눈깔이 되기 전에 당신에게 가라테를 도전한다!" 거기에 나타난 것은 하카마 웨어를 입은 야바레카바레의 문하생......아키라였다! 게다가 그의 옆에는 고스오이란 복장을 한 와모가! 그녀는 전리품 오이란으로써 강탈된 것이다!
"와모=상! 살아있었구나!" 토바츠가 외쳤지만 자아가 파손된 사이버 고스 오이란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대기만 한다. "......그렇다면 듀얼이다, 넓은 곳에서 할까?" 데솔레이션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떠오른다. "지금 여기서다! 이얏-!" 아키라는 머신건 가라테를 겨누고 돌진!
아키라가 소속된 머신건 가라테 도죠는 도죠깨기를 당해 문하생의 절반이 노예가 됐다. 나머지 절반은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거나 강간당한 것이다. 재능있는 아키라는 문하생이 되어 *츠키비토의 위계까지 올라갔다.(* 수행원). 그는 오늘 밤, 와모의 목욕과 몸단장을 하라는 명령을 받고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이다.
의뢰인과의 대화를 듣고 분노가 한계에 이른 아키라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후스마를 연 것이다! "우워-!" 돌격하는 아키라! 그 자세는 골법도가 아니었다. 매우 빠른 연속 펀치가 인상적인 머신건 가라테도의 자세다! "아레에에에-!" 풍만한 오이란들이 반나체로 도주!
데솔레이션은 주먹을 쥐지 않는 기묘한 골법도의 자세로 이에 대응해 싸운다! "우워-!" "이얏-!" "우워-!" "이얏-!" "우워-!" "이얏-!" 아키라의 머신건 가라테는 모두 받아넘겨진다! 그리고, "이얏-!" "끄악-!" 골법 장타가 안면에 통타! 나무아미타불!
"아직이야......우왁-!?" 고개를 흔들며 다시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아키라. 하지만 그의 하반신은 광우병 카우를 방불케하며 비틀거렸고 쌓여있던 둥근 스시찬합을 무너뜨리며 쓰러졌다. 골법장타로 평형감각을 일시적으로 상실한 것이다. 그 두려움은 문하생인 그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이거라도 쓸테냐?" 데솔레이션은 장롱에서 슬래시 너클 더스터를 꺼내 아키라를 향해 내던졌다. 그의 가라테 도죠에서 너클 더스터 사용은 반칙행위로 간주돼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이 남자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라면...... 아키라는 굴욕에 잠기며, 그 비열무기를 보았다.
"뭘 망설이냐, 그걸 끼워넣고 덤벼. 넌 내게말야, 절대 못 이겨." 데솔레이션이 말했다. 뒤에서 '반칙행위한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의 노보리가 펄럭이는 것이 아키라에게 보였다. 이대로는 죽는다. 그것도 그냥은 못 죽는다. 골법도의 금단기를 맞고 격통 속에 죽는 것이다.
아키라의 손이 비열무기에 뻗는다. "그래, 내가 보고 싶은 건 말이야, 그런 가라테야. 룰이 필요없는, 지독하게 목숨을 건 가라테......! 내가 타코로=센세이를 죽였을 때와 같은 거.....!" 데솔레이션은 표정이 없는 사이버네 아이로 문하생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파직파직파직......데솔레이션의 시야에 노이즈. 조악한 사이버 수술이 가져온 과거 잔향의 이상재생이다. 시야에 새하얀 삽화가 겹치고, 오른쪽 대각선 앞에 죽기 직전의 타코로=센세이의 영상이 나타난다. 그 입은 "인과응보가......" 라고 고했다. 다음 순간 노이즈는 물에 녹는 먹처럼 사라졌다.
".........머신건 가라테 도죠를 우롱하지 마라!" 아키라는 이를 악물고 너클 더스터를 내팽개쳤다. 그리고 일어나 다시 가라테를 취했다. 승산이 없는 줄 알면서도. 데솔레이션은 갑자기 제정신이 든 듯한 목소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넌 못이겨...... 골법도는 무적이거든."
아키라의 재돌격! 말없이 이를 받아넘기고, 골법킥으로 데솔레이션은 양 무릎을 파괴했다! "끄악-!" 무방비한 사타구니를 드러내고 벌렁 나자빠진 아키라! 부옹오옹, 부오오오옹! 거칠어진 전자 허무승 퉁소 소리! 문하생들은 못 본 척하고 참치 같은 눈으로 목인 훈련을 반복! .......그때!
느닷없이 무거운 현관 후스마가 열리며 트렌치코트의 남자가! 쿠구웅! 콰아아아아앙! 천둥소리에 이어 중금속 산성비의 세찬 빗소리. 예사롭지 않은 가라테를 감지하고 데솔레이션은 그쪽을 바라보았다. 번개에 의해 침입자의 실루엣이 그림자처럼 떠올라, 도죠의 타타미에 길고 불길하게 뻗었다!
도죠에 침묵이 깔렸다. "누구냐." 데솔레이션이 말했다. "......도죠 깨기다." 암흑 비합법 탐정 후지키도 켄지는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중금속 산성비를 머금은 찬바람이 불며 노보리가 사납게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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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법 도죠 안은 일순간 조용해졌다. 그 직후 문하생들은 다시 참치처럼 돌아와 묵묵히 훈련을 재개했다. 마치 암흑 지하 소유 공장에서 맷돌을 돌리는 노예처럼. 누구도 데솔레이션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문하생들은 반쯤 인생을 포기하고 매달 수업료를 내는 셈이었다.
트렌치코트 차림의 남자는 툇마루에 선 데솔레이션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조용히 다가섰다. 타오르는 듯한 분노를 품고 데솔레이션은 오이란에게 세라믹 술병을 나르게 시키고 신기한 듯 그 사내를 주시했다. 그리고 '폭동'이라고 쓰인 큰 병의 뚜껑을 열어 가볍게 치켜들었다. 강한 가라테를 느끼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시오.....! 이놈을 이길 순 없어요.......이 자식은, 닌자......아밧-!" 경고한 아키라의 명치에 데솔레이션이 발길질을 했다. 들개를 걷어차듯 아무렇게나. 그런 다음 데솔레이션은 사내에게 물었다. "어디서 할거냐?" "......안쪽에서." "따라오라고."
데솔레이션과 그 사내는 초면이었으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신성한 타타미방으로 향했다. "저기, 당신 죽는다구! 아핫아핫아하하하-!" 바닥에 뒹굴던 오이란이 도죠깨기범을 비웃었다. 토바츠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두 남자의 등과 닫힌 후스마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도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신성한 타타미의 방은 약 40 장. 방 한쪽에는 깨진 술병과 옻칠된 술잔, 오징어 육포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처절한 황폐함이었다. 벽가에는 글귀, 노보리, 목인, 샌드백 등이 즐비했지만 제대로 손질되지 않아 온통 황폐하다.
실내 공기는 칼날을 방불케하며 날카롭게 팽팽해졌다. 앞서 가던 데솔레이션이 흰색 선 위에 멈춰서더니 천천히 발길을 돌렸다. 한 손에 술병을 들고, 하카마·웨어의 가슴은 타락한듯 반쯤 열려 있다. 유도의 경기라면 심판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의 타락이다.
데솔레이션은 하얀 사이버네 아이로 반대쪽 흰선 앞에 서있는 도죠깨기범의 모습을 보았다. 어느새 거기에는 트렌치코트에 헌팅모자가 아닌 검붉은 닌자 의복을 입은 사내가 서있었다. "새끼, 역시 닌자군?" 데솔레이션은 단숨에 술을 들이키고 빈 병을 내동댕이쳤다. 입가는 웃고 있었다.
정적. 번개가 스며들듯 치며, 벽에 장식된 '다케다 신겐'의 글귀를 창백하게 비추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 먼저 아이사츠를 내보냈다. "도-모, 데솔레이션입니다." '''....이 새끼는 누구지? 아마쿠다리의 자객인가? 타코로=센세이, 드디어 나도 인과응보구만?'''
적의 자세를 보며 궁리하는 데솔레이션의 가슴에 그을린 바람이 스친다. 사고와 인간미를 빼앗아 그를 살인 가라테맨으로 바꾸는 맹위의 바람이. 데솔레이션은 유머따위 이해하지 않는다. 사납게 변한 그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것은 타성적인 오이란 충동과 목숨을 건 가라테의 고양감뿐.
"......그 폭위가 몇명의 모탈을 오면서 죽였는가." 닌자 슬레이어의 강철 멘포에서,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산시타 닌자라면 겁에 질려 달아날 정도의 압박. 하지만 데솔레이션의 입가에는 겁없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귀찮게시리, 빨리 하자고."
다시 번개가 네오사이타마의 밤을 가르며 상공의 홀로그램 토리이 코리도에 전자소음을 퍼뜨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양측은 움직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팔을 채찍을 방불케하듯 휘둘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수리켄 투척! "이얏-!" 미니멀 장타로 이것을 요격한 데솔레이션! 와자마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계속해서 왼팔을 채찍을 방불케하듯 휘둘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수리켄 투척! "이얏-!" 미니멀 장타로 이것을 요격한 데솔레이션! 와자마에-! 게다가 데솔레이션은 골법도의 오의 *스리아시로 단번에 거리를 좁혔다. 너무나 빨라 잔상이 발생! (* 발을 끌며 이동하는 보법, 스쳐걷기)
순식간에 품속으로 파고든 닌자 슬레이어. 금세 치열한 가라테 랠리가 시작된다! "이얏-!" 데솔레이션의 골법장타. "이얏-!" 그것을 팔을 돌리듯 쳐내고 펀치로 반격하는 닌자슬레이어의 가라테. "이얏-!" 후려쳐 넘겨버리고 장타! "이얏-!" 후려쳐 넘겨버리고 가라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그것은 실제 가공할 가라테였다. 저 닌자 슬레이어가 지리 푸어(역주: 서서히 불리)를 느낄 정도의. 골법도의 특징은, 주먹을 쥐지 않고, 편 손바닥으로 싸우는 것...... 그러므로 모션이 통상의 가라테보다 작고, 초지근거리의 시합에서는 데솔레이션 측이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수리켄이다. "이얏-!" "이얏-!" 적의 엘보를 더킹으로 따돌린 직후, 닌자 슬레이어는 백스텝 후 연속 옆돌기로 단번에 거리를 벌리려고 했지만...... 나무삼-! 애초에 백스텝 불가능! 카나시바리 짓수에 걸린 듯 닌자 슬레이어는 허점을 드러냈다!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대체 왜 인가? "멍청한 새끼!" 비열! 그때까지 타격으로 상단에 주의를 집중시킨 데솔레이션은 상대의 백스텝을 간파하고, 직전 오른쪽 발끝을 밟고 있던 것이다! 불찰! 지독한 더티 트릭! 균형을 잃고 무방비하게 사타구니를 노출시킨 후지키도!
"살풍경-!" 금단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 데솔레이션은 짧게 스리아시 시전 후, 적의 사타구니에 건져내는 듯한 골법 장타를 내질렀다! 아부나이! "끄악-!" 신성한 타타미 룸에 울려퍼지는 신음소리! 하지만...... 오오, 보라! 무너져 내린 것은 데솔레이션!
도대체, 한순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 시간을 0콤마 3초전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된다. 데솔레이션이 골법 장타를 내지르기 직전 닌자 슬레이어의 한쪽 눈이 붉게 빛나며 선향처럼 수축되었다. 다가오는 위협을 앞두고 후지키도 켄지의 안에 잠든 나라쿠 닌자가 깨어난 것이다.
'''어리석은 후지키도여, 저 애송이놈이 사용하는 기술은 암흑 가라테의 하나 골법도. 개조인 골법 닌자는 소울이 8갈래로 찢기고, 유파도 8갈래로 나뉘어졌지.......''' '''대항책을 말해라, 나라쿠.''' '''놈이 노리는 신체는 훤히 알 수 있을게야..... 이몸에게 맡기도록.''' 그 대화는 뉴런의 속도!
"이얏-!" 직후,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당겼던 다리를 더 벌려 순식간에 완전한 앞뒤 벌림 자세를 취한 것이다! 고우랑가! 데솔레이션의 건져올리는 듯한 골법 장타는 갈 곳을 잃고 빗나간다! 게다가 닌자 슬레이어는 균형을 잃은 적의 사타구니에 무자비한 가라테 펀치!
"끄악-!" 무너져 내리는 데솔레이션! 하지만 볼 브레이커만큼 치명타는 아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빨리 일어나 앞으로 꼬부라진 적의 안면에 고속 무릎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끄악-!" 몸을 젖히는 데솔레이션! 또한 명치에 케리 킥! "이얏-!" "끄악-!"
Zzzzzt…… 데솔레이션의 시야에 노이즈가 흐른다. "우워-!" 야바레카바레로 장타를 반복하는 타락무도가! 하지만 이러한 흐트러진 무브로는, 날카롭게 다듬어진 살의 그 자체인 닌자 슬레이어에겐 닿지 않는다! "이얏-!" 오른쪽 스트레이트! "끄악-!" "이얏-!" 왼쪽! "끄악-!"
"이얏-!" 오른쪽! "끄악-!" "이얏-!" 왼쪽! "끄악-!"
"이얏-!" 오른쪽! "끄악-!" "이얏-!" 왼쪽!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유열!''' '닌' '살'의 멘포가 일그러지고, 나라쿠 닌자는 데솔레이션의 몇 배는 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카마유데로 튀겨지는 문어를 방불케하며 흔들리는 데솔레이션. 토도메오사세-! 적의 심장을 노리는 아이언클로 공격을 계속해서 시전하는 닌자 슬레이어-! "사츠바츠-!" .....하지만 그때!
닌자 슬레이어는 느닷없이 살인마의 무브를 멈추고, 치장이 흐트러진 하카마의 옷깃을 붙잡았다. 그리고 주짓수의 필살기 토모에 업어치기 시전! 토모에는 법과 혼돈이 맞서는 신비적 순간의 호칭이다. 스고이! "이얏-!" "끄악-!" 인간대포를 방불케하며 날아가는 데솔레이션!
KRAAAASH-! 데솔레이션은 매우 고급진 학의 묵화가 그려진 은박 후스마를 박살냈다! "끄악-!" 그리고 타타미 위에서 피를 토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낸다. 투웅-! 도죠 안의 문하생들을 깨우기 위해 아키라가 방에 있던 징을 두들긴다! 투웅-!
"...도죠깨기는 이루어졌다." 찢어진 후스마 안쪽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 그 모습은 어둡기에 문하생과 오이란들은 보이지 않는다. 한쪽 눈은 아직 방심없이 나라쿠를 품고 있지만, 육체를 제어하는 것은 후지키도였다. '''어째서 죽이지 않는게냐, 얼빠진 후지키도놈!''' '''닥쳐라 나라쿠-!'''
닌자 슬레이어는 어둠 속에서 한 팔을 내밀었다. 그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데솔레이션이 찼던 블랙 벨트! 전통에 따른 완벽한 도죠깨기의 프로토콜이었다! "우와아아아아아-!"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우옷-! 우워어어어어-!" 도죠 안에서 터져나오는 함성!
연달아 닌자 슬레이어는 어둠속에서 손을 뻗어 전리품의 산 위에 놓인 데솔레이션 골법 도죠의 사악 간판을 잡았다. 그리고 가라테 펀치! "이얏-!" 일격분쇄-! "암흑 골법 도죠의 해산이다.......그대들은 자유다." "우와아아아-!" "우오오옷-!" 함성!
"웃기지, 마라......." 데솔레이션은 이를 악물며,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보았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얏타-! 이건 스고이합니다요! 살인광 괴물 같으니라고! Fuck off다!" 토바츠는 *갓츠 포즈를 취하고 (주먹을 꽉쥐고 예아! 하는 포즈), 방구석에 버려진 찬합과 약혼녀를 확보하고 툇마루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서라." 목적의 절반을 이룬 닌자 슬레이어는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 파손 후스마 옆의 꼴사나운 데솔레이션의 목덜미를 잡았다. 살인광 괴물인가, 라고 자신의 일처럼 이를 갈며. "나한테 어쩔꺼냐, 카이샤쿠냐?" "안쪽에서 인터뷰다. 그리고 카이샤쿠해주마."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죽기 전에 낱낱이 불어라. 아마쿠다리 섹트의 비밀에 대해서 말이지. 암흑도죠의 수익은 어떻게 네코소기 펀드에 흘러갔는지도 말해라" "아마쿠다리 섹트라고?" 데솔레이션의 얼굴은 고양감도 사라지고 무표정. 그가 유머를 이해하는 인간이었다면 그 빈정거림을 비웃었을 것이다.
"너 이새끼, 아마쿠다리의 자객이 아니구만......" 데솔레이션은 특별히 아무런 감개도 없이, 단지 사실을 그렇게 중얼거렸다. 다음 순간, """""까고자빠졌넴마-!""""" 도죠안에 갑자기 울려퍼지는 피를 얼어붙게 하는 야쿠자 슬랭! 무기질의 머신건 소음! "아이에에에에에에-!" 문하생이 몇 명 죽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아마쿠다리 섹트의 클론 야쿠자 군단이 일제히 도죠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이다. 10여 명이 현관등 사이에서 대열을 지어 클론 특유의 통일감으로 일제 사격을 가했다. 그 중심에는 팔짱을 낀 무사 투구의 닌자...... 문 빔의 모습이!
"Kill 'Em All 달성 중점! 계집도 살려두지마라! 뿌리 뽑아라!" 문 빔은 두 눈을 살의로 불태우며 LAN 직결된 사이버 *군바이로 야쿠자 군단에 명령을 내렸다.(*치바, 퍼거토리가 애용하는 고오급 부채) 맹우 레이디언스를 데솔레이션에게 잃고, 남은 사카디안 쓰리(3)는 혼자 뿐이었다.
우연히 현관 근처에 들렀다가 야쿠자 군단을 향해 무모한 돌격을 가했던 문하생 카라테맨 중 한 명이 클론의 일제사격을 받고 벌집이 됐다. "아이에에에-!" 춤추듯 핏방울을 흩뿌리며 네기토로를 방불케하는 시체로 변한다. 다른 문하생들은 그늘에 숨어서 총격을 피했다.
"으윽......!" 닌자의 무차별 살육을 지켜본 닌자 슬레이어는 맹목적 분노에 사로잡힐 뻔했지만 이를 억누르며 재빨리 상황판단했다. 이 킬러 닌자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말이 아니다. 즉시 카이샤쿠하고 야쿠자 군단과 저 무사 투구 닌자를 치지 않으면 시체만 늘어날 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살인 촙을 내질렀다! 이제 그것을 받아넘길 가라테는 데솔레이션에게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오른손에는 어느새 비열무기 슬래시 너클더스터! 교활한 킬러는 발가락으로 몰래 그것을 끌어당겨 한손에 장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슬래시 너클 더스터란 초음파 블레이드를 내장한 블래스 너클이다. 빈사의 데솔레이션이라도 작동 스위치를 눌러 적의 다리를 내리치는 정도는 가능하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정강이가 통째로 찢어졌다! 마치 두부처럼!
상처는 그리 깊지 않다. 닌자 슬레이어가 바로 앞에서 촙을 거두고 고속 백플립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정강이는 완전절단되어 사이버네화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얏-!" 백플립 회피 종료 후,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연속 투척!
"끄악-!" 데솔레이션은 여러 발의 수리켄을 받으며 타타미를 뒹굴며 도주했다. 피로 써갈긴 글귀처럼 날아올라 타타미에 뒹군다. 급소로의 명중은 교묘하게 회피한다. 야쿠자 클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빈사상태가 된 그 폐공장의 밤처럼. 그대로 그는 꼴사나운 모습으로 툇마루 아래로 굴러 들어갔다.
"아이에에에-!" 메인 도죠로부터 또 다른 비명! 야쿠자 군단이 전개되고, 문 빔이 직접 살육을 개시한 것이다. '''어리석은 후지키도여!''' 뉴런에 울리는 것은 나라쿠도 후지키도도 아닌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 "이얏-!" 그는 망설임 없이 타타미를 달려, 툇마루에서 높이 도약했다!
단련된 가라테도 총탄 앞에서는 무력. 그 엄연한 사실을 재확인하고 전의를 상실한 문하생들. 이들은 그늘에 숨은 채 높이 도약하는 검붉은 닌자의 모습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숨을 삼켰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전방위 수리켄 연속 사출!
"끄악-!" "아밧-!" "끄악-!" "아밧-!" "끄악-!" "아밧-!" 수리켄이 이마와 목구멍에 쳐박혀 클론 야쿠자가 순식간에 6인 사망! 와자마에-! 시체로 화한 야쿠자들은 녹색의 피보라를 흩뿌리며, 위를 향해 몸을 젖히고 천장에 몇 발씩 기관총을 쏴대다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 고우랑가! 놀랍게도 문하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클론 야쿠자들 만을 노린 훌륭한 정밀도였다. 게다가, "이얏-!" "끄악-!" "끄악-!" 착지와 동시에 스핀킥으로 2명의 클론 야쿠자를 참살한다! 나머지 야쿠자는 반수 정도. 그러나 여기서, 문 빔이 뒤를 노린 앰부쉬!
"이얏-!" "이얏-!" 적의 토비게리를 뒤돌아보며 가라테로 요격한 닌자 슬레이어. 문 빔은 선명한 츠카하라 회전으로 등잔 위에 착지! 전자 퉁소 소리와 비명, 머신건 사격음이 울리는 가운데 서로 노려보는 양자. "도-모, 문 빔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얏-!" 아이사츠 종료 직후, 문빔은 이자요이 짓수를 발동한다! 달빛을 집적해 그 두 눈에서 매우 위험한 빔광선으로 쏴대는 짓수다! CHOOM-! CHOOM-!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종이 한 장 브릿지로 회피! "아밧-!" 뒤쪽에서는 야쿠자가 소사당해 시체로!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 투척 직후 저공 토비게리로 등롱을 파괴! 다시 츠카하라 회전 착지하는 문빔을 근접 가라테로 끌어들인다. ""이얏-!"" 서로 수리켄을 날리며 주먹과 주먹이 충돌! 대기가 진동한다! '닌' '살' 멘포에서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증기가 새어 나온다!
".....끄, 끄악-!" 문 빔이 괴로운 소리를 지른다. 주먹에 금이 간 것이다. "이얏-!" 빈틈없이 닌자 슬레이어는 상단 돌려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문 빔은 이를 아슬아슬하게 브릿지 회피! 가슴 위를 검은 불꽃의 원호가 스치며 문 빔의 의복 표면을 분한 듯이 태웠다.
문 빔은 반사적 백플립으로 거리를 벌리고 타타미 2장 거리에서 가라테를 다시 취했다. "끄끄끄.....히카리 닌자 클랜 삼인방인가. .......그 목을 베어 바쳐주마. 트와일라잇=상의 뒤를 이어 그대도 삼도 리버를 건너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불길한 소리로 내뱉었다.
"네놈이.....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이 트와일라잇=상을.....!" 문 빔은 격노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눈동자에는 그보다 더 검고 뜨거운 분노의 화염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전 닌자에 대한 분노였으며 미숙함으로 흉악닌자를 놓친 자신에 대한 분노이기도 했다.
""이얏-!" 두 사람은 도죠 전체를 종횡무진 누비며 다시 가라테를 겨루었다! 목인이 몇 구나 파괴되어 창호문이 찢어졌다. 도죠안은 케오스의 극도로 변한다. 클론 야쿠자 잔당에 돌격하는 문하생도 있었고 빼앗겨 있던 자신의 도죠 간판을 메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문하생도 있었다.
"이얏-!" "끄악-!" "아이에에에에-!" BRATATATATAT-! "이얏-!" "아바바바바밧-!" .......도죠를 채우는 지고쿠 같은 소란이..... 멀어진다...... 녹슨 업무용 더스트슈트 속으로 곤두박질하며 빌딩 뒷골목으로 나가는 빈사의 닌자가 한 명.
황폐한 영역의 달..... 애프터 마츠리의 허탈감......일한 뒤 오이란의 우울..... 데솔레이션은 멀어져가는 이쿠사의 열기에 아쉬움을 느끼며, 꼴사납게 골목길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내리치는 빗소리가 먼 우레와 같은 박수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중금속 산성비에 젖은 차가운 진흙이 얼굴과 하카마 웨어를 더럽혔다.
"이봐이거뭐하는겨이거." "쏴버릴까? 쏴버릴까나!?" 레인코트를 입은 요타모노들이 라디오 카세트 배경음악을 타고 데솔레이션을 포위했다. 모자를 비스듬히 쓴 두목격 남자가 자신의 무자비함을 보여주기 위해 어울리지 않게 중후한 챠카 건을 뽑고 해머를 젖혔다.
꼴사나운 죽음을 느낀건지, 데솔레이션은 무엇인가 작게 신음했다. 그리고, "쏴버린다-!" 보스격 남자는 방아쇠를 당겼다! KBLAM-! 하지만..... 총탄은 지면에 박혔다. 닌자 소울이 돌연 고조되며 데솔레이션의 육신을 움직인 것이다. 그는 옆으로 나뒹굴고 엎드린 채 벌렁 드러누웠다.
"앗헤?" 보스격 남자가 눈을 깜박인 직후 그 두 무릎이 파괴되었고 그 몸은 다루마 렉킹을 방불케하며 뒷골목의 진흙으로 끌려들었다. "아이에에에에-!?" BLAM-! BLAM-! BLAM-! BLAM-! 데솔레이션은 소리없이 챠카 건을 빼앗고 나머지 요타모노들을 살해했다.
쿠구웅-! 콰아아아아앙-! 네오사이타마의 밤하늘에 다시 천둥이 친다. 데솔레이션은 거의 무의식중에, 평상복으로 입었던 검은 티셔츠를 벗고, 복면처럼 자신의 얼굴을 감쌌다. 신들에게 저주받아 모탈세계에 추방된 괴물을 방불케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그는 완전한 닌자로 변해 있었다.
"나는......데솔레이션......DESOLATION.......!" 고로시야는 이를 악물며 일어섰다. "간단 론 빚" 이라고 적힌 분홍색 네온사인이 건너편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깜박이며 피로 물든 잇몸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요타모노에게서 레인코트를 벗겨내고, 하카마 웨어에 감쌌다.
네온사인이 불꽃을 튀긴다. 데솔레이션은 노파처럼 등을 구부리고 골절과 내장 파괴, 수리켄의 격통을 견디며 비틀비들 걸었다. 그는 뒤의 적막한 거리에 서 있는 차의 창문을 깬 뒤 출장 오이란을 기다리던 사라리맨을 끌어내 죽인 후 차를 탈취해 네오사이타마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상공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단 체펠린이 날아간다. 지저스 IV의 배급사와 대립 관계에 있는 또 다른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이 신랄 평론가에 의한 네거티브 공격을 실시했다. "속이 안좋아지는 이디오트 영화에서 최악의 경험을 당신은 갖게 될 것이다..... 그 남자는 전전작에서 죽었어야 했다......골고다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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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이타마 제7종합병원, 자아과.
"저기 실은요, 닌자가....." 토바츠의 목소리는 닥터에게 막혔다. "이건 이젠 전형적 외상 및 급성 약물 중독과 IRC 중독으로 인한 일시적 자아 붕괴네요." 닥터는 사이버 청진기를 내려놓으며 시무룩한 얼굴로 사무적으로 말했다. 와모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채 멍하니 휠체어에 앉아 있다.
"당신들 젊은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약물과 IRC를 너무 많이 해요." 닥터가 그 말을 한 것은 아침부터 샌다면 수십 번째였다.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전문과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래도 약과 기계가 있으니까요. 입원이 좋겠어요, 돈이 있다면요. IRC를 차단할 수 있으니."
닥터의 말은 냉혹하고 획일적이기도 했지만 진실이기도 했다. 수십 년 이상 전부터.....LAN 직결 기술이 보편화되고 해커들이 코토다마 전설을 서로 속삭이게 되고 나서......중증의 IRC 중독으로 자아를 잃어가는 젊은이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직결된 인격과 IP가 혼선되어..... 희박화 혹은 변모되어간다.
"그럼 입원하는게 좋겠군요. 행복합니다!" 토바츠는 단락적으로 웃었다. "그렇군요, 나을 거에요." 닥터 자신도 경도의 IRC에 중독된 지 오래다. 아내와 물리공간에서 대화할 때도 그는 계속 이런 말투인 것이다.
휠체어를 미는 토바츠는 환한 얼굴로 진찰실을 나섰다. 어두컴컴한 셀룰로이드풍의 복도에는, 경도에서 중도정도의 많은 환자들이 줄서서, 각각 들여다보는 IRC단말기의 사이버광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벽에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초고속으로 흐르는 적색 도트 문자판이 다수. 이것 또한 말법 세상의 한 측면인가?
"어떻습니까?" 양 무릎을 간이 사이버네화한 아키라가 물었다. "픽스할 수 있답니다. 돈은 빚으로 빌려 많이 있기에 입원시키겠어요. 퇴원하면 행복한 생활을 할 거에요." 토바츠가 말했다. 그리고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찌푸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사내는 낡은 방진 트렌치코트를 입고 헌팅 모자를 깊숙이 쓰고 있었다. 도죠깨기를 한 그 남자라고 토바츠는 직감했다. 눈빛은 예리했고 늘 초조감에 사로잡혀 있는듯한, 어딘가 험상궂은 얼굴이었다. 그 사내의 존재는 주위 사람들을 실제 온화하게 보이게했다.
"도-모. ......내 본업은 사실 도죠 깨기가 아닐세. 그 혼란 속에서 전하지 못했지만..... 내 이름은 이치로 모리타. 탐정을 하고 있지." 그리고 덧붙였다. "정직한 탐정은 아니지만...." 사립 탐정 타카기 간도를 떠올리며. 간도는 지금 가이온 하층일까? 아니면 오키나와에서 요양중일까.
"이치로 모리타=상......설마 당신이." 아키라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암흑 비합법 탐정의 도시 전설을 알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한 생각으로 의뢰 메세지를 송신한 것은, 아키라였다. 암호화된 의뢰 메세지는 낸시·리에 의한 UNIX 해석과 필터링을 거치고, 그에게 도착했던 것이다.
"무슨 일로 오신거죠?" 사이버 선글라서 밑에서 토바츠는 데솔레이션을 본 것과 같은 눈으로 그 수상쩍은 탐정을 주시했다. "그 고로시야는 아마 아직 살아 있을 걸세....." 이치로 모리타가 말했다. 물론 가명이다. 그의 본명은 후지키도 켄지, 즉 닌자 슬레이어.
"엣! 무서운 소리마셔요. 분명 골목에서 쓰러져 죽었을걸요!" 토바츠가 떨었다. 사신을 본 듯 탐정에게서 눈을 돌린다. 사라져 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그 거절적 태도는 아키라와 이치로 모리타도 쉽게 간파할 수 있었다.
그라면 더 잘 해냈겠지, 하고 속으로 분해하며 탐정은 작은 오리가미 메일을 꺼내어 토바츠에게 건냈다. "만일, 그 고로시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연락을 해주면 좋겠군....." "하이." 토바츠는 그것을 받고 뒷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시츠레이 했군." 탐정은 발길을 돌렸다.
"하앗, 하앗......모리타=상, 기다려 주십쇼." 아키라가 사이버네 무릎의 크랭크 소리를 울리며 매달렸다. 탐정은 뒤돌아보았다. "그 남자의 정보요?" "아뇨, 소식이 없어요. 도죠는 방치되고 사람이 없는채에요." "그렇군.....연락방법은 아시다시피....." "가라테를 알려주십시오."
후지키도는 뜻밖의 말에 깜짝 놀라 순간 눈을 부릅뜨고 아키라를 보았다. 그리고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게 가라테를 가르칠 자격은 없소. 나는 센세이가 아니요. 단지 탐정일 뿐. 다른 곳을 찾는게 좋을 거요." "당신도 닌자라서요?" 아키라는 목소리를 낮추며 물고 늘어졌다.
후지키도 켄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그렇다면, 닌자가 되기 위한 비밀을......" 아키라가 물고 늘어졌다. 후지키도는 갑자기 돌아보며 아키라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선을 넘지마라.....!"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내게는 무리일세, 남에게 일을 가르칠 자격은 없어......"
아키라가 선 채로 무서워 떠는 사이 탐정은 자아를 잃은 환자 무리에 섞여 엘리베이터로 아래를 향해 하강했다. 책임포기인가? .....아니, 도죠 깨기의 프로토콜에 의하면, 간판이 파괴되어 해산이 선언된 시점에서, 문하생들은 스스로 갈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아키라는 현실 속에서 자기반성했다. 닌자란 무엇이었을까? 무엇에 분노한 것일까. 갑자기 쑥스러워졌다. 닌자란 존재하지 않는다.....픽션의 존재다. 자신은 뭔가 뛰어오르기에 안이한 수단으로 가라테를 높이려 했던 것은......그것이 닌자인가? 그는 그렇게 결론짓고 부끄러워 했다.
.........오늘밤도, 차가운 중금속 산성비가 네오 사이타마를 적시고, 한자 서치라이트가 밤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같은 시각. 제7종합병원에서 10여 km 떨어진 어두컴컴한 골목길에서 검은색 구형 승용차가 불법 속도로 운전하고 있었다. 뒷면 유리에는 총탄 자국. 타이어의 여러 곳에 수리켄이 박혀 정상적인 운전은 불가능. 세단은 일렬로 나란히 보도를 걷던 페케로파 교도 6명을 연쇄로 튕겨 죽이며 블록 담장을 들이받았다.
"씨발.....아직 다리가 다 낫지 않았군......" 데솔레이션은 찌그러진 문을 닌자 근력으로 비틀어 열고 차 안에서 탈출했다 .하체는 검은 하카마에 맨발. 상반신은 돌출된 복면과 탱크톱이 일체화된, 경질의 고무같은 느낌인 질감의 생성된 흑색 닌자 의복. 조수석의 오이란은 이미 죽어 있었다.
블록 담장 끝에는 넓은 폐주차장. 녹슨 지게차가 승용차의 격돌을 받아 기울어지며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붉은 화염에 싸인 수리켄이 몇발이나 세단에 꽃히며.......KADOOM-! 오일 탱크 폭발. 데소레이션은 한쪽 다리를 절며 폭풍을 등지고 달아났다.
KREEEEEKKKK!귀에 거슬리는 삐걱 소리를 내며, 폐주차장 문이 밖에서 열렸다. 야쿠자 벤츠가 몇 대 줄지어 서서 데솔레이션의 도주 경로를 가로막고 위압적 라이트를 번쩍였다. 창문으로 클론 야쿠자들이 토미건을 겨누었다. 벤츠 군단 앞에서 팔짱을 끼고 선 것은 아마쿠다리의 추격자.
"도-모, 데솔레이션=상 핫 샷입니다. ......네놈 같은 하등 닌자가 사카디안 쓰리를 죽이고, 추격자를 계속 죽이고, 여기까지 도망칠 수 있었다니. 조직은 몹시 화가 났거든. 때문에, 이 내가 보내졌지." 아마쿠다리 닌자는 뿌득뿌득 손가락 뼈를 울리며 다가갔다.
"도-모, 데솔레이션입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변변찮더만. 빨리빨리 하자고." 암흑 무도가는 자포자기적 골법도를 취했다. 그 입은 검은 옷으로 덮여 표정은 일절 읽을 수 없었다. 새하얀 사이버네 아이만이 기분 나쁘게 빛났다. 핫 샷은 기쁜 표정이었다. 모처럼 화둔 짓수를 마음껏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얏-!" 핫 샷은 신비로운 패턴으로 팔을 휘게 했다. 그러자 불길에 싸인 6m의 금속 채찍이 순식간에 생성되어..... 가열된 액체 물보라를 흩뿌리며 데솔레이션을 덮쳤다! "이얏-!" 데솔레이션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이를 옆돌기 회피! 물보라가 그의 등과 팔의 살을 약간 그슬린다!
파아앙-! 파아앙-! 핫 샷은 채찍을 재빨리 되돌리고 야만적 맹수를 위압하는 조련사를 방불케하는 포즈로 폐주차장 콘크리트 바닥을 두드렸다. 뚝뚝 금속 액체가 녹아 내리며, 콘크리트를 태웠지만 채찍 자체가 다 타버리는 일은 없다.... 화둔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이기 때문이다.
데솔레이션은 채찍의 움직임에 따라 돌격을 시도했지만..... 파앙! 기선을 제압하는 날카로운 일격이 바닥에 내리쳐진다. 그는 이를 간발의 차로 백플립 회피했다. ......다리가 아프다. 죽고 싶지 않다. 뒤로 물러선다. 적이 거리를 좁힌다. 크게 움직인다면 아쿠자의 탄막으로 벌집행이다. 넓이는 어떤가? 방법이 있는가? 좀 더 유인해야 하는가?
데솔레이션은 채찍 공격을 피하며 빈틈없는 스리아시로 뒤로 질질 후퇴했다. 다른 쪽의 핫 샷은 먹잇감을 추적하는 고양감에 가극차 적의 퇴로를 조금씩 앗아갔다. '''적은 비실비실한 산시타.....이 관계를 유지하며 싸운다면 질 이유가없지.....'''
데솔레이션은 폐주차장의 중앙 부근까지 후퇴했다. 뒤에는 스크랩카가 쌓여 더 이상 퇴로는 없었다. 고기 타는 냄새가 녹슨 대기를 채운다. 핫 샷이 단번에 끝장을 내기위해 채찍을 휘두른 그 순간..... 데솔레이션은 느닷없이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양팔을 높이 들었다! "살풍경-!"
"끄악-!?" 핫샷은 순간 멈칫! 적이 새하얀 섬광을 발사한 듯 했다..... 그러나 실제 그것이 아니었다. 다음 순간, 데솔레이션과 핫 샷의 모습은 폐주차장에서 사라져..... 순백의 글귀용 백지에 먹그림으로 그려진 듯한 모노크롬의 황야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폐주차장 밖에서는 클론 야쿠자들이 일제히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안개가 낀 것처럼 폐공장 내부가 어두워지면서 핫 샷이 그리던 불꽃 궤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흐릿하고 쓸쓸한 바람이 불고, 전쟁터의 밤이슬같은 냉기가 클론 야쿠자들의 등을 어루만졌다.
".....자아, 가라테해보자고." 데솔레이션은 다시 골법도를 취했다. 발밑에선 그가 죽인 자들의 말없는 시체와 주검이 나뒹굴고 무너진 석등 옆에선 목이 없는 오이란이 소리없는 샤미센을 치고 있었다. 이따금씩 옆으로 후려치는 잡음 같은 돌풍이 불어와 양쪽의 윤곽을 불안정하게 흔들었다.
"짓수를 가지고 있었나?!" 핫샷은 흑백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채찍을 내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화둔 채찍은 사라져 있었다. 데솔레이션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내 짓수다. 그리고, 네놈의 짓수는 이제 없어." 경질 고무같은 검은 복면이, 약간 길게 늘어져 주름을 만들었다.
"뭐야! 뭐냐 여기는! 환 짓수 같은 거냐!?" 핫 샷은 뒷걸음질치며, 허리에 매단 아이쿠치 대거를 뽑아 자신의 손바닥을 도려냈다. 환 짓수에 대한 가장 일반적 대처법. 그러나 결과는 손바닥에서 뿜어지는 검은 피가 산수화 같은 사츠바츠 공간에 흘러내려 물에 녹는 먹처럼 흩어질 뿐.
"이얏-!" 데솔레이션이 스리아시로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다리 부상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적을 지근거리 대결로 끌고 가기엔 충분한 속도. 아무 문제 없다. 고로시야 생활을 할 때도 만반의 상태에서 싸운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니까.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살육전이다.
"이얏-! 이얏-! 이얏-!" 핫 샷은 각오를 다잡고, 눈 앞의 적에게 가라테를 휘둘렀다! 화둔 짓수만이 아닌 확실한 와자마에를 지닌 것이다! 하지만 데솔레이션은 샤우트조차 내지않고 담담하게 골법 패링으로 이것을 처리해 나갔다. 그리고.... "이얏-!" 통렬한 장타! 연달아 팔꿈치타!
"끄악-!" 핫샷은 회전하며 뒤쪽으로 날아가고, 꺼진 석등에 명중! 하지만 거기에 물리 존재감은 없었고, 역시 물에 녹는 먹처럼 등은 사라졌다. 땅에 쓰러진 적에게 데솔레이션이 다가갔다. "이얏-!" 반사적으로 핫 샷은 화둔 수리켄의 모션을 취했다.
......아니, 화둔 수리켄은 생성되지 않는다! 모둔 짓수는 부정되는 것이다. "멍청한 새끼!" 데솔레이션은 명치를 걷어찬다! "끄악-!" 핫 샷은 눈을 부라리며 10여 m 굴러서 도망쳤다. 하지만 어디까지 굴러도, 무한의 살풍경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다.
"크헉! ......짓수가! 내 짓수가 발동하지 않아! 이 무슨 비열 짓수!" 핫 샷은 검은 피를 토하며 일어섰다. 평형감각 상실을 닌자 평형감각으로 간신히 상쇄한다. "더 지껄여봐. 비겁한 싸움은 내 18계거든. 이긴다면 뭐든지 괜찮은거지. 문답무용이다." 데솔레이션이 가까워진다.
"이이이야아아앗-!" 핫 샷은 아이쿠치 대거를 들고 주 짓수를 취하며 돌격! 데솔레이션은 이를 골법 패링으로 받아낸 뒤 거의 무의식 반사를 방불케하며 가라테를 휘둘러 상대의 손목을 비틀어 꺾고 그대로 안면에 다시 장타를 내리쳤다. "이얏-!"
"끄악-!" 다시 날아가는 핫 샷! "정말이지, 내게 안성맞춤인 짓수구만. 새꺄, 아까 위세는 어디로 간거냐? 볼을 보여봐. 닌자 소울을 보이라고. 다룰 줄 몰라? 나도 최근에 알게 됬는데, 오이란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다루면 되는거야." 데솔레이션은 처형인을 방불케하는 걸음으로 다가갔다.
"줘패고.....걷어차고....." 데솔레이션은 적을 발길질하며 말한다. ".....아랫도리를 서지 못하게 될 정도까지 후려갈겼더니, 그러다가 시큰둥하게, 말을 듣게 되었지.....이것도 말이지......이얏-!" 다시 무자비한 명치차기! "끄악-!" 축구공처럼 굴러가는 핫 샷!
핫 샷은 다시 핏기침을 토하며 일어섰다. 무음. 압도적 무음. 맹위의 바람이 분다. 데솔레이션과 핫 샷의 가슴을 황량하게 빠져나간다. 핫 샷은 야바레캬바레의 눈빛을 만들었다. 가라테다. 외치고 돌격한다. 소리가 사라졌다. 데솔레이션은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가라테가 교차한다.
핫 샷의 가라테 스트레이트. 막힌다. 전방 회전 뒤꿈치 치기. 막힌다. 백너클. 막힌다. 재차의 역수 백 너클. 모두 처리하고, 텅 빈 복부에 무릎차기. 핫 샷의 몸이 흔들린다. 연거푸 볼 브레이커. 핫 샷은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 다리를 잡으려고, 시체가 뼈의 손을 뻗는다.
데솔레이션은 잔심한다. 앞으로 구부러진 핫 샷은, 종종 걸음으로 몇 걸음 앞으로 걸은 후...... 쓰러지고 폭발사산했다. "어이가 없구만." 데솔레이션이 무표정하게 중얼거렸다. 후오 하고 쓸쓸한 바람이 불더니 핫 샷은 폭연을 뿜어냈다. 파직파직하고 옆으로 세게 때리는 노이즈. 시야가 흐트러지고 살풍경이 사라진다.
........클론 야쿠자들이 폐공장터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데솔레이션의 모습은 없었다. 단지, 핫 샷의 것으로 생각되는 폭발사산 흔적 하나. 데솔레이션은 불타는 세단 옆을 빠져나가 강제로 도로를 막고 차를 세운 뒤 운전사를 죽이고 이를 빼앗았다.
데솔레이션은 다시 사지를 벗어났다. 하지만 아마쿠다리의 자객은 강해지는 중...... 적은 진심이다. 진짜로 죽이러 오는 것이다. 데솔레이션은 핸들을 오른쪽으로 크게 꺾으며 말했다. "그 전에, 네놈을 나의 살풍경에 쳐넣어 길동무로 만들어 주마....... 닌자 슬레이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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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네오사이타마 중심부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옥상.
비는 내리지 않고 간간이 강한 바람이 부는 밤이었다. 검붉은 닌자의복을 입은 사내가 설치된 엄숙한 샤치호코 가고일 위에 까치발로 앉아있다. 몇 년 전 이 빌딩의 중산층에서 비극적 사고가 일어났다. 일개 사라리맨이었던 그의 처자는 닌자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는 닌자를 죽이는 자가 되었다.
후지키도 켄지의 눈은 네온과 LED 문자의 바다에 매몰되 있는 혹독한 메갈로시티에 쏠린다. 마음은 거기에 없다. 그의 마음은 젠을 방불케하며 깊은 명상 속에 빠졌다. 그에게는 정기적으로 이런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다. 처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증오를 새롭게 하며 또 자신이 누구인지 되묻기 위한 시간이.
'바겐' '청산' '꼭 사고만다' 스고이 타카이 빌딩은 그날 밤의 참극을 벌써 잊은 듯 최신형 오이란드로이드가 미소 짓는 상업 현수막을 내걸었다. 매장 확장을 위해 위령비도 철거됬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그의 처자의 묘지이자, 그는 묘지기요,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었다.
그날 밤..... 닌자들의 마루노우치 항쟁으로 처자를 잃은 밤......빈사의 후지키도 켄지는 격렬한 증오와 살의로 연명하며 처자의 원수를 갚기위해 모든 닌자를 죽이겠다 맹세했다. 그 비통한 외침이 사악한 나라쿠 닌자의 소울을 불러왔고 그것이 후지키도 켄지를 죽음의 문턱에서 구한 것이다.
일반적인 닌자 소울빙의자와는 달리 강렬한 자아를 가진 나라쿠 닌자는 끊임없이 후지키도의 육체를 강탈하려 시도했다. 그리고 충돌이 있었다. 하지만 길고 가혹한 이쿠사 속에서....... 라오모토 칸,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와의 싸움을 거치며..... 양자의 소울은 모종의 화해를 이루었던 것이다.
'''나라쿠여, 왜 그대는 자이바츠와의 최종 결전에서 잠적했던 것이냐......''' 제트 펑크스 집단에 사로잡혀 파괴되고, *와비사비처럼 조용히 추락해가는 참치 체펠린 한 척을 저편에서 바라보며 후지키도는 홀로 떨어졌다.(*투박하고 조용한 분위기) 대답은 없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칠 뿐이다.
예전같으면 나라쿠 닌자의 소울에 완전히 육체를 내주고 제어불능의 폭주상태에 빠졌을 상황에서도 지금의 후지키도는 완전히 닌자 슬레이어로서의 고삐를 잡고 있다. 그럴 때 후지키도와 나라쿠의 정신은 이른바 고속 회전하는 토모에 패턴같은 신비로운 공진상태에 있는 것이다. (*토모에는 혼돈과 법이 맞서는 신비적 순간을 의미한다.)
공진은 최대의 가라테를 가져온다. 그러나 공진이 깊어질 때마다, 그의 자아와 인간성은 깎여간다...... 후지키도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예전엔 완전한 닌자로 변모할까 봐 두려웠다. 나라쿠의 끝없는 증오와 암흑을 그저 두려워했다. 지금은 다르다. 인간성을 잃으면 아마쿠다리에게는 이길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고 그는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너덜너덜한 까마귀들이 샤치호코 가고일의 입 속에 박힌 닌자의 생목에서 살점을 쪼아먹었다. 그 중에는 아마쿠다리의 하부 조직 '사카디안 쓰리'의 닌자, 문 빔과 트와일라잇의 수급도 있다. .......무서운 상대였다. 하지만 아마쿠다리 섹트의 전모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소우카이야의 잔당들이 결성했다 생각되는 아마쿠다리는 네오사이타마 전역을 지배하에 두고 있지만 적은 교활하며 아무리 아마쿠다리 닌자를 고문해도 소우카이야처럼 조직의 비밀을 털어놓지는 않는다. 아마쿠다리 액시즈로 불리는 간부급을 찾아내지 않으면 조직의 규모나 본거지조차 알 수 없는 셈이다.
후지키도의 눈은 아득히 아래의 상업 LED 문자판에 특징적인 가타카나 문자열이 고속으로 흐르는 것을 인식했다. 낸시의 암호 메시지다. 해독한다. "제트 펑크스의 수령이 닌자 가능성." 협력자인 그녀는 암흑 비합법탐정 이치로 모리타에게 부탁을 하거나 정보를 이렇게 전해준다.
짧은 명상의 시간은 끝났다. 미혹을 이쿠사에 가져간다면 꼴사납게 죽고 말리라. 지금은 그저 닌자에게 죽음을....! "Wasshoi-!" 닌자 슬레이어는 모든 미혹을 떨쳐내고 뛰어오른다! 극채색의 네온 탁류 속으로!
◆◆◆
엔가와 스트리트에서 수킬로 떨어진 신축 맨션의 한 룸.
돗큐돗큐돗큐돗큐돗큐........실내에선 비인간적 사이퍼 테크노의 비트가 흐른다. "아이에에에에에-!" 그리고 비명소리! 깨진 창문으로 거센 바람이 불어와 형광블루 컬러 커튼을 조용히 흔들고 있었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어두운 실내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아이에에에에에에-!" 비명의 주인은 사이버 고스 DJ 토바츠였다. 그 목덜미를 한 손으로 잡고 매달아 올린 것은........ 데솔레이션! "놈이 있는 곳, 불어. 닌자 슬레이어를. 그 새끼를 죽일거야." 어둠 속에서 새하얀 사이버네 아이가 빛난다. "아이에에에에-!? 닌자 왜?! 그런 사람 모릅니다!"
"그 도죠깨기범." 데솔레이션은 혀를 차며 되물었다. "아이에에에에-! 그 양반의 연락처는 몰라요! 제가 부른 게 아니에요!" 거짓이 아니었다. 그날 받은 연락처의 정보는 토바츠가 오이시 스낵 봉지와 함께 병원 쓰레기통에 버렸기 때문이었다.
데솔레이션은 혀를 찼다. 살해당한다, 라고 토바츠는 직감해, 생존 본능으로 뉴런이 가속 "여......역시 알고있습니다앗-! 그러니 죽이지 말아주세요!" "얼른 불어." "그......그 놈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 문하생을 알고 있어요! 그 녀석이 탐정을 불렀다고요! 그 전 문하생의 거처, 압니다!"
고로시야는 전 의뢰인을 테크노 UNIX에 내던졌다. 사이버테크노 BGM의 울림이 멈추고 토바츠의 기침소리만 실내에 울렸다. "이......이걸로 용서해 주는거죠!? 당신.....고로시야 타기=상은, 일이 끝나면 의뢰인의 생활에는 난입하지 않는다......폴리시라고 들었는데...."
그랬던가 하고 타기 토와는 생각했다. 황폐 속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인간성의 파편을 손으로 더듬듯이. 그러나 토바츠의 눈과 태도를 보자 가슴에 맹위의 바람이 불며 사고는 물에 녹는 먹처럼 사라져버렸다. 복면과 탱크톱이 일체화된 흑색의 생성된 닌자 의복에 해골 같은 흰 선이 그려졌다.
망가진 테크노 UNIX가 파직파직 불꽃을 튀기고, 그 닌자의 상반신과 무표정한 얼굴을 비췄다. "병신새끼, 내 이름은 타기 토와가 아니야. 난 말이야, 데솔레이션이다.......DESOLATION-!"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사신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지자 토바츠는 몰래 실금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스고이타카이 빌딩 옥상에 홀로 선다. 그 손에는 중세 흑사병 가면을 방불케하는 멘포를 쓴 닌자의 수급이 하나. 제트 펑크스 단의 배후에 있던 사악 닌자 슐리커의 목이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검붉은 의복은 누더기처럼 군데군데 찢어지고 그 안쪽의 육체엔 심한 상처가 있다. 슐리커는 강적이었기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다시 나라쿠와의 공진상태에 들어가 버렸다. 신중한 방법을 쓸 수도 있었지만 그에게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어째서 시간이 없지.....?" 아득한 저편 소용돌이가 떠 있는 서쪽 하늘을 노려보며, 후지키도는 눈살을 찌푸렸다. 며칠전부터 가슴에 싸여 있는 이 불온한 초조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얼굴 앞에서 주먹을 쥐고 자문한다. ".......데솔레이션." 그 위험 닌자를 죽이는 것을, 계속 질질 끌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 그 사내는 이미, 아마쿠다리의 손에 처리됬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왠지,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뒷골목에서 시민들이 살해당하고 있다........ 한번 더, 그 흉악 닌자를 찾자. 스시를 먹고 이불에 들어간다는 선택지를 버리고 만신창이의 후지키도는 일어섰다.
그 때! 하계의 LED 문자판에 낸시의 암호가 흘렀다. 후지키도의 닌자 동체시력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해독을 시도한다. "데솔레이션의 거처를 알았으니 이전의 도죠에 와 주시길.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아키라가." 닌자 슬레이어는 초조한 마음으로 네온의 탁류에 뛰어든다!
"Wasshoi-!" 마루노우치 스고이 타카이 빌딩 최상층에서 급강하 한 닌자 슬레이어는, 중계층에 내밀어진 장대에서 대차륜 회전을 시전해 저공 비행을 실시하고 있던 소형 코케시 체펠린 위에 착지했다. '''......이것은 함정이다. 뻔한 함정......''' 그 위에서 뛰고, 다른 빌딩으로 날아간다.
'''오만함이었는가.....? 닌자 슬레이어로서가 아니라 탐정으로서 도죠깨기를 실시해 문하생을 해방시키는 것 따윈......" 검붉은 닌자는 깊은 고뇌와 함께 츠치노코 스트리트의 빌딩을 뛰어 넘었다. '''그저 갑자기 나타나서 데솔레이션을 슬레이하면 그만인 일을......''''
누구에게도 그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는 네오사이타마의 밤을 건넌다. 초면이 아닌 골법 도죠 빌딩이 가깝다. 서둘러야 한다. 돌풍이 몰아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해 상공을 나는 참치 체펠린의 배에 후크 로프를 걸고 공중그네를 방불케하는 움직임으로 하이웨이를 뛰어넘는다!
KRAAAASH-! 닌자 슬레이어는 키리모미 회전하며 암흑 골법 도죠의 강화 후스마창을 뚫었다. 슐리커와의 일전에서 입은 다리의 상처가 아파오며 강철 멘포 안쪽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피의 얼룩이나 총탄 자국이 남은 타타미를 앞으로 굴러, 빈틈없는 살짝 앉은 자세를 취한다. 섬뜩한 정적이 그곳에 있었다.
"아키라=상......어디에 있는가.....!"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가 황폐한 도죠의 자리에 울려퍼진다. '반칙한다' '무도한' 등이 적힌 노보리는 기울고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끼익끼익 녹슨 소리가 난다. 툇마루에서는 부서진 텅스텐 봉보리등이 파직대며 불곷을 튀기고 있었다.
사악한 닌자 소울이 느껴진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증오의 불꽃이 타오른다. 오늘 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후지키도는 모든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보고 싶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그 병신은, 토바츠=상과 사이좋게 오탓샤 시켜주었지." 어둠 속에서 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컨대, 네놈을 유인해서 쳐죽이기 위해 말이야, 닌자 슬레이어=상. 그녀석은, 죽여달라 빌었지....." 어둠 속에서 텅스텐 봉보리 등이 파직 명멸하고, 황폐한 도죠의 안쪽에서 데솔레이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살인직업과 폭위가 하카마 의복을 입은 듯한 모습의 사내였다.
데솔레이션은 찢어진 창호문을 나른하게 걷어차고 문하생의 시체를 휴지 조각처럼 툇마루에서 내던졌다. 다시 불꽃이 튀며 해골 모양의 소울의복에 감싸진 그의 상반신과 머리를 비춘다. 닌자 슬레이어는 적을 노려보며 말없이 걸었다. 강철 멘포에서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증기를 뿜어내며.
축삼 아워를 알리는 종이 네오 사이타마의 밤에 울린다. "도-모, 데솔레이션=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닌자가 아이사츠하고, 주 짓수를 취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데솔레이션입니다." 타락 무도가도 골법도를 취했다. 양자의 거리는 타타미 5장.
호흡을 가다듬고 서로 노려본 채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모습을 샅샅이 살핀다. 적 역시 부상상태로 보인다. 하체는 흑색 하카마, 상반신은 고무 같은 검은 탱크톱과 복면이 일체화되었다..... 이른바 유도 킬러라고 불리는 류의 고무도 복장이다. 소매도 옷깃도 없어, 주 짓수를 어찌해야 할지 어렵다.
"그대를 죽이겠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어차피 내 목숨줄은 길지 않아...... 아마쿠다리 야쿠자 새끼들이 끈질기거든. 그 전에 네놈을 죽이겠다 길동무로." 데솔레이션은 내뱉듯 말했다. 총의 조준선을 맞추듯이, 전방에 내민 오른쪽 손바닥을 상대의 보디 센터 연장선상에 포개며.
"고로시야와 암흑무도가의 긍지를 하이쿠로 읊고 세푸쿠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조차 못하는 겁쟁이 닌자가 있다고 하더군."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적은 동요하지 않는다. 간격을 좁힌다. 타타미 4 장. 죽음의 메타포. 마지막 종소리. 상공에 접근하는 무장헬기. 강하하는 아마쿠다리 액시즈의 자객.
아마쿠다리의 중추가 파견한 가공할 수족, 시즈케사와 섀도우 드래곤이 골법 도죠의 지붕을 뚫는 것과 거의 동시에, 양자는 움직였다! "이얏-!" 돌격하는 닌자 슬레이어. "살풍경-!" 킬링필드 짓수를 발동하는 데솔레이션. 나무아미타불! 둘은 홀연히.....사라졌다!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는, 데솔레이션이 형성한 모노크롬의 살풍경 황야에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의 검붉은 닌자의복도 빛을 잃었고, 다만 쓸쓸한 바람이 황야와 자신의 가슴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영혼이 *야스리로 어루어만져지는 듯한, 사츠바츠한 바람이었다. (칼가는 도구)
"좆같은 방해꾼 새끼들은 여기에 못들어오지..... 자, 가라테 하자고. 거침없이. 하나가 뒈질 때까지 가라테다....." 데솔레이션은 골법도의 자세로 다시 들어갔다. 검은 고무 모양의 멘포가 세로로 약간 늘어난다. 백골이 웃고 있는 듯했으나, 그의 하얀 사이버네아이에 표정은 없다.
'''후지키도여.....! 이 의복...... 놈에게 빙의한 닌자 소울의 정체는 코로스 닌자 클랜의.......''' 내면의 닌자 소울이 경고한다. 하지만 나라쿠의 목소리는 녹슨 프로파간다 음성탑의 노이즈를 방불케하며 점점 멀어져 갔다. '''.....아치 닌자 소울.....'''
나무아미타불! 적은 막강한 아치닌자의 소울 빙의자! 게다가 수수께끼 같은 짓수에 의해, 나라쿠의 힘이 봉인되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명백하다, 가라테만이 있을 뿐!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돌진한다! 마른 참억새의 그늘에선 아키라가 자랑스러운 죽음의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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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일진일퇴의 공방. 섀도우 페이퍼처럼 하얀 황야가 닌자 슬레이어와 데솔레이션을 둘러싸고 있었다. 색채는 존재하지 않으며 가라테를 격돌하는 두 닌자도 묵화를 방불케하는 흑백존재로 변하고 있었다.
종종 부서지는 등롱, 와타누키 장식물, 괴로운 표정의 말없는 시체, 너덜너덜한 노보리 등이 황야에 나타났다가 물에 녹는 먹처럼 사라진다. 하지만 그것들이 가라테에 간섭하는 일은 없다. 데솔레이션의 사이버네 시각기관에 축척된 노이즈가 무의식적으로 짓수와 뒤섞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스승 타코로=센세이에게 두들겨 맞고 파문당한 그날 밤. 데솔레이션은 두 눈이 먼 상태로 골법 도죠의 더스트 슈트에서 뒷골목에 내동댕이쳐졌다. 목숨을 건지고 전직 의뢰인인 암흑 사이버네 의사의 랩에서 사이버네 아이와 기억소자를 이식받은 직후부터 그의 살풍경은 시작된 것이다.
살풍경 황야에 나타나는 시체는, 유령따위가 아니다. 삭제됬어야 할 녹화 영상의 단편이 사라지지 않고, 뉴런내 노이즈로서 잔향하고 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무음의 황야에 두 닌자의 가라테 샤우트. 황폐해진 '정정당당'의 노보리가 흔들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통렬한 가라테 훅. "이얏-!" 데솔레이션은 그것을 바로 팔꿈치 치기로 대응.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주 짓수로 처리. 이 무슨 방심할 수 없는 공방! 타코로와 그의 딸, 문하생의 노이즈가 모멸에 찬 눈으로 그들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한 번 솜씨를 보이고, 서로 살육전을 벌인 양자...... 물론 가라테는 장기전의 양상을 띤다. *실력백중. (* 호각) 사우전드 데이즈 쇼기라는 고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가라테를 교묘하고 능숙하게 다루며 불가피한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둘 다 만반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중앙 리키시 스모리그의 스모토리였다면 당연히 휴장할 정도의 데미지를 전투 시작 전부터 입은 상태. 하지만 아무 문제없다. 이곳은 유도 컴피티션의 장이 아닌 서로 죽이는 황야니까.
휘이잉 하고 황폐한 바람이 분다. 두 사람의 몸에 옆으로 때리는 노이즈가 섞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가슴에도 그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며 위험을 감지했다. 적의 짓수의 정체는 붕명이지만, 이러한 공간내에 오래 머문다면, 반드시 좋지 않은 작용이 올 것은 확실......그러므로 승부를 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무릎을 굽혀 낮게 가라앉은 자세로 적의 골법 장타를 아래에서 회피했다. 그리고 땅을 차, 일격에 적의 목을 치기위해 도약....! 이것은 전설의 가라테기, 섬머 솔트 킥! 하지만 부상당한 다리가 그 정밀도를 떨어뜨려..... "이얏-!" 잡혔다! 데솔레이션은 즉시 상대의 한 발을 홀드!
무방비 사타구니를 노린 볼 브레이커인가? .....아니다! 이미 한 번 오의를 파훼당한 데솔레이션은 보다 확실한 육체 파괴수단을 취했다. 그는 옷 뒤에 꽂은 챠카 건을 빠른 속도로 빼내고 홀드한 적의 발목에 가까운 종아리 부분을 노린 제로거리 사격을 한 것이다! KBLAM-! "끄악-!" 비열함!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적에게 잡힌 다리를 지점으로 몸을 비틀어 도약! 다른 한 발로 데솔레이션의 측두부 쪽으로 참수 *카마를 방불케하는 가라테 킥을 쳐넣는다! (* 짧은 자루의 낫) "끄악-!" 얕다! 하지만 간신히 홀드를 벗어난 닌자 슬레이어! 착지에서 3연속 백플립으로 거리를 벌린다! "이얏-!"
BLAMBLAMBLAM-! 데솔레이션은 무표정으로 챠카 건 난사. 닌자 슬레이어는 전탄 회피하고 타타미 5장의 거리에서 주 짓수 자세를 다시 취했다. 달인! "이것도 더는 쓸 수 없군." 데솔레이션은 빈 총을 당연하다는 듯 내던지고, 스스로도 골법도를 취했다.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적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상처를 확인했다. 관통하지는 않았다. 근육과 힘줄의 반응이 나쁘다. 빛깔을 잃은 검은 피가 흘러나온다. 일시 후퇴해야 할까? 이 짓수로부터 도망치는 방법은 모르지만. .....바람이 불고, 또 몇 개의 노이즈 시체가 나타났다. 성토하는 듯한 눈빛의 토바츠도.
"놈은 말이지, 네놈의 이름을 저주하며 죽어갔거든. 닌자 슬레이어=상......." 데솔레이션은 방어를 느슨하게 한 도발적 자세로 다가간다. "네놈과 관련된 일 때문에 얼마 되지 않아 뒈진 꼴이 돼서 그런 모양이지. 새끼......웃기고 앉았어...... 이 새끼들은 원하는게 너무 많다고....... 웃기고 앉았네......"
"네놈, 설마 아직 이놈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탐정도 고로시야도, 똑같아. 하물며 우린 닌자야." 데솔레이션이 시체를 짓밟는다. 혼을 황폐하게 하는 바람이 불어온다. "......와라, 가라테다. 나를 죽이고, 네놈을 죽인다.......!" 양자의 거리는, 타타미 2장.....!
"미안하다만," 후지키도의 눈동자에 증오의 흑염이 타오르고 가라테가 파고든다! 총탄에 당한 아픔따윈 처자를 덮친 비극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한쪽 다리의 아픔따위 저항 불능 상태에서 살해당한 후유코와 토치노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대의 센티먼트에 어울려 줄 시간따윈 없다.......! 닌자에게 죽음을!"
데솔레이션은 유도 킬러 멘포의 안쪽에서 가지런하지 않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리고 가라테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얏-!......." "이얏-!......." "......." "......." 핫 샷과 싸울 때와 같이, 양자의 가라테 샤우트조차 점차 희미해져 가고...... 와비사비를 방불케하는 무음 공간이 되어간다!
닌자 슬레이어의 가라테! 데솔레이션이 받아넘긴다! 가라테! 받아넘기고, 상대의 턱에 장타가 명중! 가라테! 받아 넘긴다! 가라테! 다 받아넘기지 못해, 갈비뼈에 크랙을 일으키는 무거운 펀치의 일격! 가라테! 데솔레이션이 받아넘기고, 눈을 노린 장타! 종이 한 장 차이의 브릿지로 회피하는 닌자 슬레이어!
골법도가 급소를 노리는 육체 파괴 무술임을 닌자 슬레이어는 지난번 싸움에서 배웠다. 그러므로 데솔레이션은 전법을 변경한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가라테! 받아넘기고 장타를 내지르는 데솔레이션! ''끄악-!'' *아이 우치! (* 둘 다 맞음) 양자의 안면이 전력의 가라테를 받고 물결친다!
양자는 뒤로 물러서지도 않고 격렬한 응수를 개시한다! 고우랑가! 닌자 슬레이어의 가라테 훅! 데솔레이션의 골법 펀치! 동시에 명중! 가라테 훅! 골법 펀치! 또 동시에 명중! 모노크롬의 피보라가 원호를 그리며 허공에 뜨는 가운데, 살의에 찬 시선이 교차하며 불꽃튄다!
양측은 또 십여 발의 타격을 서로의 머리 부분에 쳐넣는다! 여기서 데솔레이션의 움직임이 변화! 몸을 낮게 하여 훅을 피해, 상대측면으로 기어들어간 후 복부에 무릎차기! 통타! 눈을 크게 뜨는 닌자 슬레이어-! 연달아 키드니를 향한 통렬한 역팔꿈치! 이것을 스스로의 팔꿈치로 간신히 튕겨내는 닌자 슬레이어!
두 사람은 반쯤 서로 등을 기댄 상태로부터, 다시 마주 보고 지근거리에서의 싸움을 이행한다. 한쪽 다리의 부상으로 많은 가라테 매뉴버가 봉쇄된 닌자 슬레이어가 불리한가? 섣불리 불완전 발재간을 보이다간 적에게 큰 틈을 내주고 만다. 위험을 알면서도 정면 격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시 격렬한 난타전! 무수한 시체와 빈사자의 잔류 노이즈가 주위에 나타났다가 먹처럼 녹아 사라진다! 오이란들! 의뢰인들! 처음엔 울며불며 복수를 간청하다 끝내 정신을 차리고 공포와 모멸의 눈초리를 보내는 자들! 약속이 다르다고 말하는 규탄자의 눈! '''꺼져!''' 유난히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사츠바츠! 모든 과거의 잔향은 휩쓸려간다! 황야에는 두 명의 복수자만이 남아 서로의 가라테를 부딪칠 뿐! 이제 더이상 데솔레이션을 묶는 망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더 이상 고로시야 타기 토와가 아니다! 그에게 남겨진 집착 대상은, 눈 앞의 이 남자 뿐이다! 검은 불꽃의 모닥불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닌자 슬레이어가 움직인다! 그것은 챠도의 오의, 소용돌이 권! 한번의 도약으로 연속 돌려차기를 적의 안면에 내리꽂는, 가공할 암흑 가라테다! 데솔레이션이 뒤로 젖혀지고, 사이버네 아이가 부서져 흩어진다! 하지만 얕다! 총탄의 상처때문일까!? 골법 장타때문에 평형감각이 어긋난 것인가!? ......시맛타-! 빈틈을 드러낸 자세로 착지!
데솔레이션의 몸은 반사적으로, 골법도의 살인 피니시 무브로 돌진! 무릎 부수기에서 명치에 골법킥! 몸을 구부리고 살짝 뒤로 물러선 닌자 슬레이어의 발끝을 짓밟고, 뇌를 뒤흔드는 골법 장타를 관자부위에! 그리고 무방비의 사타구니에......볼 브레이커가 다가온다!
......하지만, 한 번 본 기술에 당할 닌자 슬레이어가 아니다! 발을 밟힌 불안정 자세로부터, 비스듬히 베어올리는 촙으로 장타를 튕겨낸다! 통타! 적의 팔뼈에 균열! 그러나 데솔레이션은 발 디딜 틈조차 놓치지 않는다! 겹친 둘의 왼발등은 식스인치 네일에 땅으로 고정된 듯 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불안정 자세 그대로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뒷다리를 차낸다! 적의 복부를 노린 붕 펀치다! 총탄에 맞은 근육이 찢어질 정도의 순발력! 당하는 데솔레이션도 상체를 비틀고, 양 손바닥을 적의 흉부에 내리치기 위한 예비 동작을 취했다. 골법도의 금지수, 비욤보 버스터-!
........충돌! 격렬한 가라테 척력의 발생으로 식스인치 네일의 구속이 풀리고 닌자 슬레이어와 데솔레이션은 비틀비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바람이 휘잉 하고 황폐히 불며, 사츠바츠 공간에 소리가 되돌아온다.
"......끄악.......!" 데솔레이션은 발버둥치듯 허공에 헛손짓하며 뒤로 쓰러졌다. 그의 복부는 무자비한 붕 펀치로 관통되어 척추마저 부러졌다. 한편, "........끄악........!" 닌자 슬레이어도 고통스러운 듯 가슴을 누르며 그 자리에 무릎꿇었다!
"......하앗-!......하앗-! 스......하앗-! 스......하앗-! 스......끄악, 수, 숨이......쉬어지지 않는다니.....!" 가공할 마기! 비욤보 버스터에 의해 호흡기관에 골법 진동파가 박히며 공기가 일방적으로 체외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타락무도가가 마지막으로 시전한 필사적 일격이었다.
데솔레이션이 벌렁 누운 채 건조한 큰 웃음을 터뜨렸다. 나라쿠가 있었다면 암흑 가라테의 힘에 의해 이 궁지를 헤쳐 나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공간에 있어서, 후지키도는 고립무원의 상태였다. "......하앗! .......하앗!" 그는 질식의 위기와 싸우며 그 자리에서 신비로운 자젠을 시전했다.
"......하앗-!.......하앗-!" 후지키도는 미간에 깊은 주름을 만들며 열심히 챠도 호흡을 시전했다. 하지만 들이마실 수 없다! 귀중한 산소는 사라져 갈 뿐! 다른 타개책을 모색해야 하는가......? 하지만 그 때, 드래곤 겐도소에게서 받은 인스트력션 원이, 쇠퇴하지 않는 빛과 함께 뇌리에 되살아난다.
"......하앗-!.......하앗-!" 후지키도는 여전히 챠도 호흡법을 시도한다. 하지만 들이마실 수 없다! '''방향성은 옳다.......! 내가 그렇게 믿었다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자신에게 타이른다. 흐트러진 호흡을 와비챠를 방불케하며 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한 번으로 불가능 하다면, 천 번의 시도......나아갈 뿐.....!'''
'''''''하아-!.......스......하아-!......하아-!......스.......하아-!......하아- 스......하아-!........스읍-!......하아-!......스읍-!.......하아-!" 오오, 고우랑가-! 호흡이 돌아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그 눈동자에 검은 불꽃을 태우며 일어섰다!
".....그대의 패배다, 데솔레이션=상. 카이샤쿠를 해주마.....하이쿠를 읊는게 좋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큰 대자로 쓰러진 적을 내려다보았다. 이제 소울생성 의복조차 형태를 유지할 수 없는지, 타기 토와는 타락무도가의 상반신을 드러낸채 쿨럭대며 피를 토하고 있었다.
"인과응보가..... 반드시 인과응보가....... 반드시 인과응보가......" 모멸에 찬 눈의 타코로 히사노리=센세이가 묵화 영상으로 나타나 타기 토와의 죽음을 암시하듯 노이즈 섞인 음성을 반복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적을 카이샤쿠하기 위해 다리를 들어올렸다.
"빌어쳐먹을...... 골법도가 깨지다니...... 하지만........닌자 슬레이어=상, 네놈도 길동무야..... 네놈도 나와 같은 살풍경에서 죽는거다!" 데솔레이션은 자포자기로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발을 내리찍었다! "이얏-!" "사요나라-!" 데솔레이션은 폭발사산!
휘이잉, 황폐한 바람이 불며, 데솔레이션의 폭발사산 흔적을 물에 녹는 먹처럼 흩어버렸다. 흔적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위를 살폈다. 데솔레이션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모노크롬인 채, 해골바가지가 구르는 새하얀 황야에 서있었다. ".....짓수가.....풀리지 않는다고?"
또 적이 있는건가?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하며 사방에다 빈틈없이 주의를 돌렸다. 하지만 거기에 살아있는 것은 하나 존재하지 않았으며, 데솔레이션이 남기고 간, 거칠고도 거친, 살풍경 영상의 잔향뿐이었다. 의뢰인들 틈에 토바츠와 아키라가 나타나 성토하는 듯한 눈길을 후지키도에게 돌렸다.
휘이이잉 하고 돌풍이 가슴을 스쳐 지나간다. 넋을 야스리로 가는 듯한 감각이 그를 덮치고, 몸의 윤곽은 노이즈로 인해 흔들렸다. 횃불을 문 까마귀가 저 지평 끝에 날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라쿠에 호소해도 아무 말이 없다. 몇 걸음 비틀거리더니...... 닌자 슬레이어는 서서히 질주를 개시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수한 환영을 물리치며 가라테의 힘으로 황야를 달린다! 끝이 안 보인다! 하지만 속도를 더해갈수록....... 눈동자의 불꽃이 붉은 빛을 띠기 시작한다! 흑백세계 속에 검붉은 의복이 달린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모른다! 그 자신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달려라! 닌자 슬레이어! 달려라!
그것은 나라쿠의 힘이 아닌, 닌자 슬레이어 스스로의 가라테였다! 가라테는 새로운 속도를 만들어 낸다! .......오오, 보라! 표백된 살풍경 세계에 색이 생겨나고, 피로 물들며, 단말마의 절규가 울리기 시작한다!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을 움직이는 부정한 힘의 정체를! 그리고 자신 또한 닌자임을!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앗-! Wasshoi-!" 뛰었다! 드래곤 토비게리! 음울한 살풍경 공간은 망치로 깨트린 거울처럼 산산조각이 났고, 닌자 슬레이어의 육체는 황폐화된 골법 도죠로 다시 들어갔다! 전방 회전 착지하여 새로운 적의 존재를 감지한다!
파직파직 전자 봉보리가 불꽃을 튀겼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섀도우 드래곤입니다." 토바츠와 아키라의 시체를 내팽개치며 그림자 윤곽을 잡은 가공할 용인형 닌자가 찢어진 창호 너머에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섀도우 드래곤=상....." 네오사이타마의 사신 오른쪽 눈이, 선향불처럼 화사하게 변형되어 간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오지기가 끝난 직후, 등뒤에서 앰부쉬! 소리도 없고, 소울 흔적조차 숨기며 접근해 온 시즈케사가, 교살 단섬유 와이어를 당겼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종이 한 장의 앉기로 회피하고, 등뒤에 팔꿈치타를 날린다! 시즈케사는 문썰트 회전으로 이를 슬쩍 피했다. "아마쿠다리의 충견놈들!" 닌자 슬레이어는 강철 멘포의 슬릿에서 지고쿠를 방불케하는 증기를 뿜어냈다. ".....그 목, 베고 돌아가겠다-!"
◆◆◆
자아과를 빠져나온 와모는 만권이 잔득 든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탔다. 그 가슴은 풍만했다. "속도 좀 더 못올려?" "이게 한계에요! 더 이상 올리면 맙포에게 잡힙니다!" 초로의 운전사는 이너 미러로 그녀의 자극적 허벅지를 흘끔흘끔 쳐다보며 대꾸했다.
"앗.....아부나이-!" 운전사는 전방을 휘청휘청 걷는 트렌치코트의 인간 그림자를 어둠속에서 인식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나무삼-! 택시에 흠집이 나면 해고다! "응앗-!"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않은 와모는 좌석에서 굴러떨어졌다!
헤드라이트에 비친 그 헌팅모 사내는 충돌을 피하려다 비틀대며 중금속 산성비에 젖은 인도의 쓰레기통에 기대고 있었다. "다행이다, 안 부딪혔네!" 내려온 운전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고이 바카!" 와모도 내리고 그 부랑자 같은 사내에게 침을 뱉었다.
"......시츠레이했군......" 만신창이의 그 사내......후지키도 켄지는 와모의 면상을 보고 무엇인가 말하려다 그만두고, 다시 헌팅모를 깊숙이 쓴 후, 진흙과 피가 흥건한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걷기 시작했다. 섀도우 드래곤과 시즈케사가 예상치않은 교전을 싫어해 신속히 철수하는 바람에 그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것이다.
DRRRR..... 택시는 다시 밤의 네오사이타마를 달리기 시작했다. 와모에게는 돈이 있었고 쇼크 상태에서도 돌아와 모든 것이 기억났다. 그녀는 원래 연봉이 낮아 보이는 DJ인 토바츠를 내치고 스스로 해커 바론의 애인이 되어 자신은 치욕으로 세푸쿠했다는 거짓말을 사이버 고스클럽에 흘린 것이다.
자아과에 입원해 있던 그녀는 IRC도 랜도 직결되지 않는 지루한 생활에 싫증을 느껴 치료 중반 만에 네오사이타마 종합 병원을 뛰쳐나갔다. 돈도 옷도 없어 일단 토바츠의 집으로 향했더니 그는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기 대문에 와모는 돈과 약물을 갈취하고 택시를 탔다.
"어디로 간담......" 그것이 와모의 눈앞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돈과 약물만 있다면 다 괜찮다는 확실한 안도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문득 창밖을 내다보며 중금속 산성비 속을 날아다니는 참치체펠린의 대형 모니터에 눈이 마주쳤다. "영화관....." "하이요로콘데-!" 운전사가 대답했다.
즈므므므므므므므웅........영호관에는 광대한 우주를 느끼게 하는 스페이스적 사운드가 무겁게 울려퍼지며, 지금부터 시작될 값싼 비현실 익스페리언스를 기대하게 했다. 와모는 가장 큰 스크린을 선택했다. 같은 줄에 꽤 카와이이한 사이버 고스들이 몇명 앉았기에, 조속히 LAN으로 직결했다.
두웅! 웅장한 징 소리가 울려 퍼지고 스크린이 펼쳐진다. 두두웅-! "지저스 IV"의 호들갑스러운 제자가 비추어졌다. "아하, 아하, 아하......" 와모 일행은 흥분적 3D체험을 약속하는 레드 & 그린 사이버 잔을 걸고 자젠 음료를 정하며 멍하니 입을 벌리고 트립했다.
중금속 산성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이었다. 스크린에선 그 남자가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그 섹시하게 단련된 상방신과 근심어린 눈동자로 들뜬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전작이 좋았어." 앞의 자리에선 몇명의 펑크스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지만, 지저스 V의 제작은 벌써 결정되어 있었다.
킬링 필드 살풍경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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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징 더 헤이트리드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사이렌 소리. 네오사이타마의 밤을 달리는, 한 대의 장갑맙포비클. 지붕에는 특히 강대한 무선 LAN 유닛. 차체에는 위압적인 ‘폴리스’의 문자. "페케롯파!” 위법전파의 바다에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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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oo(73.165)'님 번역
사이렌 소리. 네오사이타마의 밤을 달리는, 한 대의 장갑맙포비클. 지붕에는 특히 강대한 무선 LAN 유닛. 차체에는 위압적인 ‘폴리스’의 문자. "페케롯파!” 위법전파의 바다에 정신을 띄워 명상 보행하고 있던 우활한 해커 컬트 단원이, 강력 무선 전파의 간섭에 뉴런이 타들어가 보도에서 즉사.
“모든 전파와 데이터에 자유를!” 무궤도학생이 형광두부를 맙포비클에 던진다. 차내 뒤쪽에 마주앉는 맙포들은, 쓴 벌레라도 씹는 낯으로 버틴다. 몇 달 전 폭발물을 투척 당하는 줄 알았던 맙포가 순간적으로 학생을 사살해, 비난을 받고, 공공연한 케지메의 후 사직에 몰린일의 교훈.
“저런 애송이, 상대하면 안 돼. 우리들이 49과라면, 사살해도 오히려 영웅 취급이겠지만……너희들 49과, 가고 싶냐?” 조수석에는 엄숙한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데카. 더스터 코트에 모자, 후두부에는 4개의 생체 LAN 단자. “””가기 싫습니다””” 부하들이 즉답.
그 고참 데카는, 대시보드의 UNIX 모니터에 비친 현재 진행형의 범죄 리스트를, 재빠른 타이핑 속도로 해결 프라이어리티 순서로 소트 하면서, IRC 암호화가 이루어진 음성 통신으로 상사에게 사죄를 한다. “노보세=상, 죄송합니다. 이건 오늘 밤에는 못 가겠는데요. 하이……하이…”
좌표, 항목이름, 추정획득 맙포스코어, 수사참가 인원수 등의 정보 매트릭스가 죽 늘어선다. 마치 영화의 엔드롤을 방불케 하여 장대하다. 항목이름도 다채롭다……전뇌마약의 판매인 찾기, 메가코퍼중역의 아들의 몸값 유괴, 오스모 길드의 농성, 이쿠라 제조 플랜트 폭파 예고……별의 별 범죄의 도가니인 것이다.
“노보세=상과 무슨 약속이?” 운전석의 그레이터 맙포가 물었다. “아아, 예의 그 말이야. 위령비 철거. 비공식으로 참례할 예정이었지만……” 데카는 범죄 리스트의 상세를 가늠해 보면서, 3개 앞까지 행동 예약을 넣는다. “아,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철거……유감이군요. 저도 동료를 한 명 잃었어요”
“어쩔 수 없지. 식날이라고 해서 범죄가 줄어 주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다음 주에 선향을 주러 간다” 라는 데카. 그레이터 맙포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속도로를 탄다. 액셀을 밟는다. 네온 불빛이 빛줄기를 그린다. 세계의 속도는 계속 증가한다. 데카는 뒷좌석을 향했다. “좋아, 알겠나 너희들! 또 한 번 일이다!”
◆◆◆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과거 이곳에서, 반정부 조직의 폭탄테러 사건과 신흥 야쿠자 클랜간의 항쟁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 민간인과 맙포가 대거 죽었다. 겉으로는 그렇게 돼 있다.
애처로운 사건. 하지만 흔한 비극의 하나. 이제 여론은 무정할 정도로 무관심. 회색의 전뇌 메갈로시티, 네오사이타마는, 말하자면 한계까지 쌓여 위태롭게 삐걱거리는 젠가다. 곧 위령비는 철거돼, 상업시설로 짓뭉개진다. 콘크리트로 매립되어, 빌딩안에서 전자화되는 하카바그레이브처럼.
조용한 중금속산성비. 옥상의 샤치호코에 서 있는 닌자가 한명. 남자는 녹슬어 버린 피로 물든 심장을 온 힘을 다해 조여올릴 것 같은 기분으로, 하계를 내려다 보고 있다. 그의 이름은 후지키도 켄지. 닌자슬레이어. 네오사이타마의 사신. 그리고 베인 오브 소우카이야. 그의 처자는 마루노우치 항쟁에서 살해되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정밀 망원렌즈를 방불케 하는 닌자 시력으로, 광장 한쪽에 그윽하게 서 있는 위령비를 바라봤다. 사방에 전자 본보리가 서 있고, 밧줄이 쳐져 출입 금지를 나타낸다. 요란한 마키모노스크롤과 탈리스만을 가진 본즈에 이어 대형매톡*을 멘 정장 스모토리가 여럿 나타났다. 철거작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곡괭이와 도끼를 스깐물건을 방불케 하는 도구이다
기도하는 시민은 전무. 위령비 철거 계획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애당초 드물다. “스고이!” “전통적이다!” “오스모가 특히!” 신기한 듯이 걸음을 멈추고, 영상 데이터화하는 사람이 다소. 이들에겐 츠치노코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음란한 케지메쇼와 무엇하나 다르지 않는, 호기심의 대상 중 하나다.
후지키도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위령비 철거는 네오사이타마의 결정이다. 거기에 닌자인 자기가 관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위령비가 없어진다 해도, 처자에 대한 애도는 끝나지 않는다. 이 스고이타카이빌딩 그 자체가, 그리고 자신의 심장이야말로, 제단인 것이다. 오늘 밤만큼은 조용히 지켜보자…….
콰강-! 콰가강-! 그 때, 후지키도의 안녕을 깨뜨리는 불길한 멀리서 울리는 천둥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기척! 닌자슬레이어는 등뒤를 돌아보았다. 비상계단을 올라온 검정 일색의 슈트의 남자들이 보인다. 전원이 같은 얼굴, 같은 머리, 정연한 행진. 클론야쿠자다. 그는 벌떡 일어나,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전투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클론야쿠자들은 뒷짐을 진 채, 말없이 정렬했다. 이번에는, 닌자의 기색은 없다. 심지어 클론야쿠자들도 총기를 갖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적은 옥상에 몇 번이나 자객을 보내왔는데도. 전혀 예감이 좋지 않다.닌자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린다.
“보스로부터의 선물이다” 볼링 1번 핀 위치에 있는 클론야쿠자가, 아마쿠다리 문장이 새겨진 오카모치*를 들고, 뚜껑을 열었다. 오오......나무아미타불! 이 얼마나 도발적인 선물인가! 안에는 이마에 도스대거를 꽂은 참치의 머리! 술병! 그리고 UNIX 모니터가!
*철가방을 방불케 하는 배달용 음식 통이다
“지지직……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라오모토 치바입니다” UNIX의 스피커로부터, 거만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년은 부드러운 말투 속에서도, 폭군을 방불케 하는 잔인한 성질과 격렬한 적의를 감추려 하지 않는다. 그는 일찌기 닌자슬레이어가 죽인 처자의 원수, 라오모토 칸의……아들의 한 사람이다.
UNIX 화면에, 군바이를 든 치바의 모습이 노이즈 섞여 비추어졌다. 상대방도 모니터 너머로 닌자슬레이어를 보고 있다. 클론야쿠자들은 입을 열지 않고, 빗속에서 그저 질서정연하게 선다. “도모, 라오모토 치바=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취향을 바꿨나.닌자를 좀 더 보내줘도 좋다. 나는 여기에 있다. 보내진 닌자는 그때마다 죽인다” 닌자슬레이어는 숙연하게 다가가, 카메라를 노려본다. “무하하하하! 네가 살았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던 모양이구나…” 책상 앞에 선 치바는, 거드름을 피우는 표정으로 엽궐련을 소망한다.
“닌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만” “흥, 오늘 밤만큼은 휴전이다. 성 라오모토의……탄생기념일이니까” 치바가 최고급 엽궐련을 문다. “휴전이라고…? 평화협정을 맺으러 왔다는 건가. 하지만 나에게 너희들의 룰은 통용되지 않는다. 정월이든, 제삿날이든, 처자의 원수인 너희들을 계속 죽일 뿐”
“무하하하하! 변함없는 광견이로군. 하지만 그렇지 않고는 죽일 보람이 없다! 괴롭힐 보람이 없어! 닌자슬레이어=상, 오늘은 또 한 가지 용건이 있다.…내가 마루노우치 항쟁 위령비의 철거를 함께 축하해주마” “……뭐라고 했나?” 후지키도의 심장이 격렬하게 박동해, 검은 증오가 전신을 뛰어다닌다.
“이 너무 성급한 철거 계획은 너희들이……” “무하하하하하하하! 착각을 하지마라. 뭐든지 아마쿠다리 섹트를 탓하는 닌자음모시점은, 너의 나쁜 버릇이지. 이건 어디까지나… 스고이타카이빌딩의 경영진이 결정한 일” 후지키도는 모르지만, 실제로는 네코소기 펀드가 그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멀리 떨어진 아마쿠다리 지하 비밀기지에서는, 카메라 옆에 선 참모 아가멤논이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치바의 위광은 더욱 강해지고, 섹트의 결속은 강해질 것이다. 괴뢰군주. 치바에게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그 모든 분노를 모니터 너머의 적에게 내던진다. 이런 굴욕의 방아쇠를 당긴 남자에게.
“마케구미 몇 명이 죽었다고 계속 집착을 해서는, 경제가 동맥경화을 일으킨다! 닌자슬레이어=상, 너도 세푸쿠해서 성불하는 것이 좋아! 너는 벌써 처자의 원수를 갚았지? 왜 언제까지나 스고이타카이빌딩에 집착해있나? 무하하하하!” 치바는 폭군의 본성을 드러내고 웃었다!
“성불할 만한 망령은 너희들이다, 아마쿠다리. 라오모토의 망령놈. 거기에는 다른 간부들도 있지? 자의식 과도한 애송이를 떠받들어, 자기는 안전권에 있는 얼빠진 무리들이” “닥쳐! 그때 나를 죽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너는 라오모토 패밀리의 체면에 먹칠을 했어! 복수하는것은 바로 나다!”
“아마쿠다리여, 머지않아 그리로 쳐들어가겠다. 그리고 너희들 닌자를, 모두 죽인다” “너는 절대 아마쿠다리에 이길수 없다! 사실 너는, 내 본거지조차 못 잡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 도착하기 전에, 너의 협력자는 모두 죽고, 너는 세푸쿠할 것이다! 무하하하하! 뭇하하하하하하!”
“”””””무하하하하하하하하! 뭇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클론야쿠자들은 서라운드 음향시스템을 방불케 하며, 치바와 동시에 웃었다. 하계에서는 애처로운 매톡의 파쇄음이, 우시미츠 아워를 알리는 진쟈 캐서드랄의 종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해, 후지키도의 혼을 괴롭힌다!
“지지직……이 목은 이번에는 참치지만, 다음은 협력자의 목이 되어 있겠지……안녕이다……더구나 나는 단서를 남기지 않는주의다……!” 치바의 음성에 노이즈가 섞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참치의 두 눈이 돌연 빨갛게 빛나고……망원렌즈를 방불케 하며 튀어나왔다! 나무삼! 닌자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한다!
“”””””무하하하하하하하하! 뭇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클론야쿠자들이 음침하게 계속 웃는중……KRA-TOOOOOOM! 참치의 머리 안에 숨겨진 무서운 폭탄이 작동하고, 닌자슬레이어의 시야를 하얗게 바꿨다! “끄악-!” 나무아미타불!
초연이 걷히자, 그곳에는 볼링 핀을 방불케 하며 쓰러진 야쿠자들의 시체가. 닌자슬레이어는 큰 대자로 쓰러져 흐린 하늘의 달을 노려보고 있다. 검붉은 닌자장속은 군데군데 불에 타, 파지직 연기를 내뿜고 있다. 폭탄의 열파와, 피와 육체가 타는 냄새가 트리거가 되어, 그날 밤의 기억을 플래시백시키고 있었다.
"어리석군, 후지키도 켄지여! 이 무슨 꼴불견이냐!” 나라쿠 닌자의 큰 웃음이 뉴런의 차노마룸에서 울려 퍼진다. 후지키도는 ‘忍’ ‘殺’ 멘포의 슬릿으로 연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연료를 지펴진 가슴 깊은 곳에서, 검은 살인 충동이 끓어오른다. 다루기 어려운 전방향성의 증오가. 힘이.
“닌자에게……죽음을……!” 닌자슬레이어는 신음소리에도 가까운 목소리로 말하곤, 샤치호코 가고일로 걸어간다. 증오를 양식으로 불태운 그 온몸은, 비정상적으로 발열해, 쏟아지는 중금속산성비를 증발시킨다. “……오오, 죽이자! 죽이자! 오늘밤의 수급은 십을 넘겠지!” 나라쿠 닌자의 목소리가 울린다.
닌자슬레이어는 샤치호코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네오사이타마의 야경을 바라봤다. 오감을 맑게 하여, 닌자의 기척과 흔적을 살핀다. 그러나 가슴을 태우는 증오와 살의의 불길은, 그를 재촉한다. 그는 목표도 정하지 않은 채, 음란한 네온의 바다로 다이빙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강철 멘포에서,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닌자를 죽인다…… 닌자를…… 에일리어스, 야모토, 네더퀸, 우미노…… 가까운 자들의 폭발사산하는 광경마저 떠오른다. 자기를 타이르듯이 고개를 젓는다. 위령비 철거의 애처로운 소리가 영혼을 괴롭힌다. 살인 충동이 너무 격앙된 것이다.
“처자의 원수! 닌자에게……죽음을……!” 후지키도는 고삐를 되채듯 신음했다. 폭발적인 힘이……너무 위험한 힘이 무한히 솟구쳐, 그를 앞으로, 앞으로 밀어붙인다. 오카야마현에서 얻은 신비한 인스트럭션 ‘증오를 다시 단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멸이 있을 뿐’ 이라는 문자가 뉴런에 떠올라, 불탔다.
데카는 조수석의 대시보드 냉장고를 열고, 잘 차가워진 네기토로 마키를 두 조각, 차례로 입에 털어 넣고 묵묵히 씹는다. 오스모 길드의 사건 현장에서 참살 시신을 본 직후라는데도, 경탄할 만한 터프니스다.
“응원을 기다릴 틈이 없어. 우리끼리 한다.이 녀석은 부당하게 스코어가 낮지만, 내버려둘수 없어. 하이 스코어 목표? 쿠소먹어라다” 데카가 간략하게 브리핑하자, 4명의 맙포가 고개를 끄덕인다. 2인조 범인은 상당한 이디오트로, IP어드레스를 통해 쉽게 거쳐가 알려졌다. 즉 단락적이고 폭력적인 일당이다.
맙포비클이 정차한 곳은, 치안수준 열악인 죠치다 스트리트다. 전봇대는 기울고, 노후 케이블 뭉치가 군데군데 떨어져 끊겨있어, 단열 근섬유를 방불케 하며 파직파직 불꽃을 튀긴다. 누가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폐허 단지의 창문에서, 위험한 눈이 빛난다. 벽에는 ‘바카’ ‘슬램덩크’ ‘마이코’ 등의 비통한 스프레이 낙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레이터 맙포를 차에 남겨두고, 공무원들은 하차한다. “어이, 맙포다. 저 인원이라면, 우리들이라도 해치울수 있지 않냐?” 폐허단지 방 한 칸에 있던 전신 카타카나 문신투성이의 야윈 요타모노가, 깨진 창문으로 그것을 내려다보며 웃었다. 바리키 성분으로 몹시 대담해졌다.
안대의 형님뻘인 요타모노가 코웃음을 쳤다. “안 돼. 봐. 전원이 총기로 무장. 선두에 있는 사람은 데카다. 저 녀석은 LAN직결 인증형 데카건을 갖고 있어. 저 녀석 혼자서 50명분은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라” “50과 4다, 당해낼 수 없지, 코와이” “그래” “코와이…” 문신 요타모노는 방 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 앞의 폐맨션이다” 데카는 소리 없이 IRC에서 주위 맙포에게 명령을 내린다. 사이버 선글라스에는 무수한 정보가 담긴다. 특수한 UNIX 비전 모드로 시계가 바뀐다.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맨션 내의 방의 배치를 투과 와이어 프레임화하여 투영. 최적의 돌입 루트를 공유한다.
“목적지는 4층. 비상계단 파손. 옆 맨션에서 건너뛴다. 좋아, 기다리라구…” 그 통신이 나간 직후, 데카는 실이 끊어진 죠루리인형을 방불케 하여 맥없이 옆으로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목덜미부터 파직파직 불꽃. “아이에에에에에!?” 후속 맙포들이 당황해한다. 설마 이럴 때에 카로시인가?
LAN 직결자가 아닌 맙포는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능력을 갖지 못한다. 해커의 전뇌 공격인가? 하지만 IRC의 출력은 타타미 8장의 최저 셀 단위였을터. “아이엣!” 또 다른 맙포가 한 명, 쓰러졌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도 금방 알아챘다. 창백한 전기 아크를 발하는 쿠나이 다트가 이마에 꽂혀 있었다.
“쿠나이 다트라고?” “쿠나이하면 닌자인데……” “닌자!?” 뒤쪽을 돌아본 맙포의 한 명이 녹슨 자동판매기 위에 있는 검은 사람의 모습을 보고 발포! BLAMN! "이야!" 의문의 닌자는 회전 도약하여 그대로 맙포의 목덜미에 카라테춉을 내리쳤다!"아밧!"
"꼼짝 마!" 맙포가 발포하지만, 닌자는 초인적인 브릿지로 탄환을 회피,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카라테춉으로 죽인다! “이얏-!” “아밧-!” 마치 베이비 서브미션이다. 13초 후……. 맙포는 한사람도 남김없이 살해되어, 쓰레기 집적소에 던져지고 있었다. 이 암투를 목격한 거주자는 없다.
그 닌자……플라즈마 리자드는, 맙포의 피로 물든 두 손을 바라보며, 멘포 안쪽에서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그 눈동자에서는, 창백한 전기 아크가 파직파직 나오고 있다. “나는…데카조차 죽일 수 있다……!” 그는 자동 판매기로부터 기둥을 박차고, 찢어진 철망을 빠져나와 폐맨션의 4층 베란다에 착지.
“야, 나야, 열어라.플라즈마 리자드다” 닌자는 아지트의 검은 스모크 유리창을 모르스 신호를 방불케 하여 두드린다. “마운틴” 안에서 소리 들린다 “리버”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암호를 돌려준다. 그러자, 또 다른 닌자, 트리거 해피가 안쪽에서 열쇠를 열었다. “누군가 하고 생각했어. 맙포를 죽였나?”
“아아, 데카1에 맙포가 4다. 어이, 기다려……뭐지 이건?……왜 할망구도 죽은 거지?” 프라즈마 리자드는 사체의 뒷덜미를 잡고 들어 올려, 이마의 총상을 확인하고 나서 떼어냈다. 검정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사체는, UNIX챠부테이블 위에 떨어져, 타타미에 굴렀다. 옆에는 해커의 시체도 있었다.
“내가 아냐” “수갑 찬 할망구가 염력으로 자살할까? 트리거 해피=상, 네가 죽었지?” “어쩔 수 없잖아, 날뛰니까 말이야” 트리거해피가 변명한다. “바카!” 플라즈마 리자드는 상대방의 가슴팍을 밀며 욕설을 퍼부었다. “인질을! 죽이면! 돈을 들어오지 않아!”
“이봐, 그 말투는, 역시 나도 조금 화가 난다구” 트리거 해피는 양손으로 플라즈마 리자드의 가슴팍을 밀어젖힌다. “데카가 왔다면, 이제 네 작전은 오부츠단*에 한쪽 발을 디딘 것이나 다름없는 거 아냐? 협박 IRC 전화 같은 멍청한 짓하니까, 이런 일이 된거지?”
*불단을 말한다 사츠바츠나이트 바이 나이트에 나온 유레이고스트 쌍둥이는 각각 불단과 선향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위의 말대로 암살따위를 했다면, 우리들의 몫이 적어! 그러니까 유괴로 한 거야!” 프라즈마 리자드의 눈동자에서 파직파직하고 창백한 아크 방전. 원래 그들에게 마루나게*된 일은, 네코소기사의 개입을 거절한 메가 코퍼중역의 가족에 대한 공포 공격……수단은 불문……이었다.
*위에서 일을 조금의 돈과함께 떠넘기는 일 즉 하청을 말한다
“애당초 너의 플랜이 촌스럽다고. 봐! 우리들 사건 말이야, 요만큼도 뉴스에 나오지 않아! 이런걸론, 타겟의 가족을 쫄게 할 수 없잖아!? 회색 뉴런은 채워져 있는 거냐?” 트리거 해피는, 어두운 방 안에서 노이즈 섞인 빛을 내는 구형 TV를 가리켰다.
“언제부터 그렇게 잘난척 한거야, 트리거 해피=상?” 플라즈마 리자드는 쿠나이 다트를 뽑아내어 자신의 눈앞에 갖다댄다. 그러자 눈동자에서 창백한 전기 아크가 내보내져, 강철의 쿠나이 다트를 휘감았다. “좋다, 가라테로 결정하자” 트리거 해피도 검은 머신피스톨을 양손에 쥐었다.
그때, 누군가가 베란다에 착지했다. “이봐, 기다려, 보스 아냐?” 트리거 해피는 장갑 스모크 창으로 다가가, 비밀의 암호를 던졌다. “마운틴” “이얏-!” KRAAAAAAASH! 돌연 유리창이 바깥쪽에서 차여 부서줘, 육중한 카라테킥이 그의 명치를 찌른다! “끄악-!?”
“누, 누구야 네놈은!?” 프라즈마 리자드가 자세를 취한다. TV의 명멸에 비친 그 남자는, 마치 지고쿠헬의 사신을 방불케 하는 모습. 검붉은 옷차림은 군데군데 찢기고, 상처나, 그을려 있다. 강철 멘포가 꺼림칙하게 변형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장기*를 내뿜는다. 뚝, 뚝 피가 떨어지는 소리…… 허리에는 수급이 네 개 매어져 있었다.
*열병을 일으키는 산천의 독기를 뜻한다
“도모, 플라즈마 리자드=상, 트리거 해피=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그는 한쪽 눈을 붉게 빛내며 아이사츠한다. 그 일거수일투족에, 예사롭지 않은 킬링오라가 깃든다. “도모, 트리거 해피입니다” “도모 플라즈마 리자드입니. 네놈, 왜 우리 이름을……!?”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그들의 보스인 워헤드의 수급을 번쩍 들어올리며 비웃었다. “너희들도 따라가거라” “'이얏-!” RATATATATA! 트리거 해피가 머신 피스톨을 연사한다! 플라즈마 리자드도 쿠나이를 투척! “Wasshoi!” 닌자슬레이어가 도약한다!
총탄의 비를 피해……다소의 살을 깎아내리게 해……프라즈마 쿠나이의 전기 아크에 뺨을 스치게 하면서, 살육자는 덮쳤다. 피의 기름을 끼얹은 복수라는 이름의 심장이 피스톤처럼 날뛰고, 온몸에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닌다! 전방 회전 기세를 실은 카라테춉이 어둠에 빛난다! “이얏-!”
“끄악-!” 트리거 해피의 팔꿈치가 일격에 파괴되고, 꺾인 전완부에 쥐어진 머신피스톨은, 사격자 본인의 안면에 중금속탄두탄을 수발 발작적으로 때려박는다! 프렌들리 파이어! “끄악!”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등뒤를 향해, 플라즈마 리자드가 쿠나이를 연속 투척!
나무삼! 창백한 전기 아크를 두른 쿠나이가 다가온다! 모두 신경을 노리고 있어 한 발이라도 찔리면 플라즈마 쿠나이는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얏-!” 하지만 살육자는 회피 행동도 취하지 않고, 눈앞의 트리거 해피에게 통렬한 카라테 돌려차기! 명중! “끄악-!” 후스마도어를 파괴하며 옆방으로 날아간다!
닌자슬레이어는 피처럼 붉은 빛의 궤적을 공중에서 두 바퀴 회전시켜, 저자세로 등뒤를 돌아본다. “사츠바츠!” 그리고 순식간에 가속! 다음의 적으로 돌진! 쿠나이 다트는 어디로? 회전차기의 기세로 높이 회전하고 있던 생목에 박혀, 전기 자극으로 워헤드의 눈알을 불길하게 윙크시키고 있었다. 와자마에!
상대는 광인인가? 복수의 짐승인가, 카라테몬스터인가? “이얏-!” 플라즈마 리자드는 눈동자에서 위압적으로 아크 방전하여, 주 지츠의 자세를 취하고 응전한다! 하지만 “이얏-!” “끄악!” 잘 겨눈 카라테 펀치가 가슴뼈를 부순다! “이얏-!” “끄악-!” 부순다! “이얏-!” '끄악-!' 부순다!
“끄악-!” 벽에 내동댕이 쳐지는 플라즈마 리자드! “……하이쿠를 읊어라” “…바보같은 녀석…… 우리들의……배후에 무엇이 있는가……알고 있는 거냐…?” “아마쿠다리. 너희들을 몰살한다. ……이이이야아아앗-!” 닌자슬레이어의 카라테가 적의 심장을 파괴하고, 배후의 벽도 파괴한다!
“사요나라!” 플라즈마 리자드는 멘포에서 피를 토하며, 부서진 벽과 함께 등뒤로 쓰러지고, 무인 폐허인 옆집의 지저분한 변기에 머리부터 낙하해 폭발사산! 닌자슬레이어는 강철 멘포에서 장기를 뿜어내며, 등뒤를 돌아본다. 트리거 해피가 투척한 수류탄이 TV의 명멸을 받아 공중에서 둔탁하게 빛난다.
“Wasshoi!” 닌자슬레이어는 앞쪽으로 기운 자세로 뛰어나와, 수류탄을 움켜쥔다. “이이이야아아앗-----핫하하하하하하!!” 옆방 벽가에 있는 트리거 해피가 미친듯이 웃으며 남은 한팔로 머신피스톨을 난사한다! 머즐 플래시와 소음이 황폐해진 방을 가른다!
살육자는 벽과 기둥과 오부츠단을 좌우로 빠른 속도로 차며 지나, 총알을 교묘히 회피하며 달려든다! 습격 때와는 달리, 머신피스톨 탄환은 스치지도 않는다! “이얏-하하하하핫하하하하하하하하앗-!” 발화염이 스트로보*를 방불케 하여 피어오를 때마다, 검붉은 사신이 접근하고, 접근하고, 접근하고!
*스트로보스코프를 말한다
눈앞에서 숨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나라쿠 닌자는 멘포 안쪽에서 히죽 사악하게 비웃는다! “에?” 트리거해피의 닌자 소울이 공포에 휩싸인 직후 “이얏-!” 수류탄을 쥔 손이 배에 꽂혔다! “끄악-!” 피비말이 스프링클러를 방불케 하며 분출! 닌자슬레이어가 크게 백덤블링!
“사츠바츠!” 닌자슬레이어가 손에 달라붙은 체액과 피를 흔들며 잔심을 취한 직후! “사요나라!” 트리거해피는 수류탄 기폭과 동시에 폭발사산했다!
(((유열*! 하지만 산시타 상대에게 위험한 다리를 건널뻔하고, 후지키도여…다음의 표적은 알고 있겠지. 증오가 식기전에 서두르는 것이다!)))나라쿠가 뉴런안에서 울부짖는다. 현재의 후지키도와 나라쿠는 위험한 토모에 회전을 방불케 하는 상태이며, 양자의 자아는 증오라는 도가니 속에서 가열되어 녹아서 하나로 섞이려 하고 있었다.
*유쾌하고 기쁘다는 말이다 나라쿠 영감이 기분좋다는 뜻이다
뉴런이 뜨겁다. 심장이 뜨겁다. 열병처럼. 그는 깨진 창문을 노려보았다. 다음 닌자를 죽인다. 그렇다. 그러나 먼저 할 일이 있었다. 삐걱거리는 중기관차를 방불케 하는 강철 멘포에서 단속적으로 증기를 뿜어낸다. 고중력 행성에 착륙한 우주인처럼, 괴로운 듯,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른 방향으로 발을 내디뎠다.
증오에 의해 발생한 폭발적인 암흑 가라테를 허무하게 흩어뜨리는지 않고, 강철 보일러에 가두듯, 그는 자신의 왼쪽 가슴을 눌렀다. 격통이 전신을 괴롭힌다. 한 발, 또 한 발, 카부키 카툰을 방불케 한다,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발걸음. “토치노키……” 후지키도는 신음했다. 그리고 고개를 흔든다. 환각이나 광기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악물어라. 대치하지 않으면 안됀다. 후지키도는 두눈을 떴다. 중압을 물리치고 몸을 일으킨다. 마주 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자기의 피투성이의 손을 보았다. 한 발, 또 한 발. 이는 그의 정신에 매우 가혹한 싸움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 어떤 닌자와 대치하는 것보다 무서운 이쿠사배틀 이였다.
그는 후스마도어의 잔해를 딛고, 첫 번째 방으로 돌아갔다. 컬트 교단의 서브리미널 계몽 음성 전파가 섞인, TV 뉴스의 소리가 들린다. “지지직……(((인류의 영혼은))) 이제 기억하시는 분도 적으리라 생각하지만……(((클록업되어 가속하)))……위령비 철거의식이 행해져……”
TV의 명멸은 엉뚱한 방향을 향해, 살육자를 비추는 일은 없었다. 사신은 방구석을 향해 걸었다. 부서진 냉장고의 그늘에서, 울타리 너머로, 작은 눈동자가 그를 응시한다. 그는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다. 방에 조명이 거의 없었던 게 다행이다. 여기 있는건은 인간이 아니다. 규격외의, 인간을 벗어난 괴물이니까.
뉴스 음성을 등에 업고, 후지키도는 다가섰다. 이미 증기는 가라 앉아 있었다. “지지지직……그 모습을 다시 방영하겠습니다……(((인간성의 정의는 이미 무의미)))……애처로운 사건이긴 했습니다만……..(((인류는 다음의 스텝으로 진화하여)))……사회는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두 팔에 힘을 주어, 그를 가둔 조악한 감옥을 방불케 하는 울타리를 부수고 내동댕이쳤다. 혼란스럽고 겁에 질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방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것은 못 본 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쓰레기 집적소에는 벌써부터 하이에나들이 몰려와, 맙포의 장비를 벗기고 있다.
만신창이의 사신은 한쪽 무릎을 꿇고, 공포에 떨며, 피 묻은 두 손을 내밀었다. 유괴된 아이는, 오열을 터뜨렸다. 어두운 실내에는, 큰 검은 실루엣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날, 네오사이타마의 밤은 보기 드물게 자비스러웠다. 그리운 무게를 느낀다. 그날 갑자기 뺏겼었다. 아이가 말했다. “아빠”
토치노키보다 작은 아이는, 불안한 어휘로, 다시 한 번 말했다. “아빠, 닌자가, 할머니가” “닌자같은건 없어” 후지키도는 밤중에 일어난 아이를 타이르듯, 감정을 억누른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일어서서, 등을 다정하게 두드렸다. TV 화면을 노려보는 그의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신은 이제 공포를 극복하고 있다. 증오는 사라졌나? 이미, 더욱 공고해졌다. “나쁜 꿈을 꾼거야. 그리고 나쁜 꿈은 쫓아버렸어. 나에게는 아직 일이 있다. 이따가 보자, 곧 이따가” “……정말 좋아” 작은 팔이 살육자의 어깨를 감싸안고, 손가락을 물고 잠들었다. 허리에 매단 수급이 작게 윙크했다.
잠시 후 총성이 울리고, 정면 문이 파괴됐다. 그레이터 맙포에게 어깨를 빌린 반사의 데카가 발을 디딘 것이다. “꼬마야, 불쌍하게도…” 사이버 선글라스는, 실내에 생명반응이 하나밖에 없음을 감지한다. 지친 아이는 노부인의 시체에 안겨, 너덜너덜한 카우치에서 자는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이미 없다. 그는 너무 흥분한 살인 충동을, 불끈 달아오른 강철을 식히듯, 네오사이타마의 밤을 달리고 있었다. 아마쿠다리는 사악한 닌자 조직이고, 디센션은 가속되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폭탄이 터지고 나서는 모든 것이 늦는 것이다.
플라즈마 리자드 / Plazma Lizard : 아마쿠다리 말단 위성 조직 ‘워헤드 컴퍼니’소속. 동료 트리거 해피와 함께, 워헤드 밑에서 일하는 난폭하고 사악한 닌자. 창백한 전기 아크를 쿠나이 다트에 부여해, 적의 신경을 향해 투척하는 가공할 짓수의 사용자. 희생자는 신경에 대한 전기 자극에 의해 행동 불능, 또는 의사에 반한 일방적이고 기계적인 동작을 강요받는다. 그는 무력한 모탈에게 이 하전 쿠나이를 차례로 던져, 어색한 춤을 추게 하기를 좋아한다. 또한 워헤드는 이미 닌자슬레이어에게 살해당하고 있었다.
트리거 해피 / Trigger Happy : 아마쿠다리 말단 위성 조직 ‘워헤드 컴퍼니’소속. 플라즈마 리자드와 함께 워헤드 아래에서 일하는 사악한 닌자. 검은 머신 피스톨을 양손에 들고 쌍권총으로 싸우지만, 그 밖에도 여러가지 무기를 소지. 이름 그대로, 총을 난사하면 하이*가 된다. 동료와 마찬가지로, 무력한 모탈 (혹은 시체)에 탄환을 날려 어색한 춤을 추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행동이 플라즈마 리자드보다 더 충동적이고 성급해, 종종 동료끼리 분열을 일으키는 것 같다.
*이상흥분상태를 말한다
아마쿠다리 말단 위성 조직
초기~중기의 아마쿠다리 섹트는 재야의 무소속 닌자에 대해, 크게 4종류의 대응을 취하고 있었다.
(1) 액시스 내지는 직속 에이전트로서의 채용
(2) 항만경비대나 카테드랄 등 간부 영향하에 있는 조직에 배속
(3) 어느 정도의 테리터리 자치권을 주어 관리하에 둔다.
(4) 탄압과 배제
갱단으로에서 닌자의 힘으로 신장한 범죄 조직 ‘워헤드 컴퍼니’는 (3)에 해당해, 주로 아마쿠다리에게 있어서 불편한 바깥사회의 인물의 살해나 협박등의 더러운 일을 맡고 있었다. 증거도 남기지 않고 암살을 성공시키는 액시스 에이전트들이 수두룩하지만 이들과 같은 중사이버네 갱들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행실이 나쁜 닌자를 활용함으로써 “네오사이타마가 낳은 흉악범죄자에 의한 소행’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상부여는, 하이데카나 엄중한 경계 태세의 환영으로 의회와 여론을 유도하는 데 유용했다.
이외에도 ‘니쵸무’나 ‘테츠노몬’등이 (3)의 대표 예이다. (3)과 같은 그레이존 자치조직은 거의 질서 예찬사상을 가지지 않고, ‘워헤드 컴퍼니’와 같은 범죄조직이 조금 나아진 것 같은 것도 존재했기 때문에, 아마쿠다리 암흑 관리사회의 최종형에 대해서는, 원래 존재를 용서받지 못하는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아마쿠다리의 지배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자치조직은 (1)이나 (2), 내지는 (4)로 나누어져 처분되어 갔다. 아마쿠다리 창단 직후의 아가멤논은 아직 네오사이타마 전역의 닌자를 일괄 관리할 만한 닌자 자원(조직이었던 액시스와 간부 체제)과 논리 타입 속도 자원(아르고스)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기간 한정 조치로서 이들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만약, 초기부터 이러한 닌자 자치 조직의 제압에 나섰다면 (실제로 저스티스 등은 그러한 강경파였다), 이러한 조직은 제휴를 취해, 아마쿠다리의 지배에 대항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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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중금속 산성비가 네오사이타마를 적신다. 지평 끝까지 이어진 회색 마천루와, 외잡한 네온사인들. 하이테크의 쓰레기터. 그 중심부에 전 인류의 분묘처럼 위압적으로 솟아 있는 것은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 전자화폐 경제라는 이름의 신을 받드는 신전을 방불케 하는, 수백층짜리 초고층 건축물이다.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는 암흑 메가코퍼들의 사무실과 네오사이타마시청, 그리고 수많은 시설군이 키메라처럼 융합하고 유착한, 지상의 만마전과 같은 곳이다. 그 위용 앞에서는 오오키이급 선전마구로 체펠린 편대조차도, 오키나와 수몰도시의 폐허 빌딩에 떼지어 모여드는 물고기떼나 다름없다.
그 상층 부분에 거처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네오 사이타마 시장이나 그 보좌관, 혹은 암흑 메가 코퍼 각사의 톱 클래스뿐. 이들은 말하자면 경제와 하이테크라는 이름의 신들을 숭상하고, 약자들을 희생물로 바치는 사제이며, 이기적인 파계승이기도 하고…… 그리고 네오사이타마의…… 아니 일본의 진정한 지배자이기도 하다.
하계를 오가는 시민들은, 투명 PVC 우산 너머로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을 올려다본다. 일찍이 암흑시대에, 농민들이 고딕 양식 대성당을 올려다보았듯이. 하지만 그 벽면에 붓다나 그 사도들의 상은 없고, 암흑 메가 코퍼나 시청의 LED 전광판, 현수막, 주가 추이 그래프등이 무기질로 늘어설 뿐이다.
하지만 그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마케구미 사라리만들은 모르고, 흥미도 품지 않는다. 이들은 체펠린에서 투사되는 오이란드로이드 아이돌 듀오의 비인간적인 카와이이 비트를 타고, 회사와 집을 오가며, 수중의 휴대용 IRC 단말기로 밤이면 밤마다 사이버스페이스로 도피할 뿐.
그리고 지금, 지구라트 내 네코소기펀드사 오피스에서, 무시무시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과거 소우카이 신디케이트가 위장용으로 설립했던 네코소기펀드사는, 소우카이야 궤멸 때 도산할 뻔했으나, 정치적 구제조치로 파탄을 면하고, 현재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방패막이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옻칠을 한 대원탁을 향해, 엽궐련을 피우는 하프의 소년. 보라색 슈트 상하로, 중세 귀족을 연상시키는 코케시컷. 그는 네코소기 펀드의 CEO이며, 사원은 그 한 사람뿐이다. 그의 눈은 무서울 정도로 냉혹하고, 카타나처럼 재능이 날카롭다. 변성기를 맞지 않은 목소리만이, 심한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
“오모치사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라” 소년은 3D 본보리 모니터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음성 커맨드를 보냈다. 이걸로 수백만 단위의 사라리만이 길거리에 나앉고, 중역들은 세푸쿠 할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제왕학과 경제학을 주입받았다. 그리고 실제, 시장조작에 관한 텐사이급 재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네오사이타마 주식시장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오모치사주 매각!” “전매각 요로콘데-!” 전산실에서는 클론야쿠자들이 명령을 복창해, UNIX 조작을 실시한다. 그들은 사원이 아니다. 따라서 급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코스트가 큰폭으로 삭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지오처럼 배신할 위험도 없다.
하지만, 라오모토 가문에 재앙을 몰고 온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 후지오 카타쿠라 즉 다크닌자는 사라졌다. 오랫동안 소우카이야나 아마쿠다리와 대립 관계에 있던, 그 눈에 거슬리는 서쪽의 닌자 조직, 자이바츠와 함께. “무하하하하! 어리석은 놈이었구나! 나에게 남은 적은, 닌자슬레이어. 그리고……”
……그 말을 가로막듯, 라이온에 ‘지배력’이라고 적힌 검은 후스마도어가 열린다. 모습을 드러낸 것은, 우윳빛의 슈트로 몸을 감싼 용자 단려한 남자……집사의 아가멤논인 것이다. 벽가에 대기하고 있던 치바의 호위역 우직한 네버모어와 네 명의 클론야쿠자도, 이 사내에게 일제히 위태로운 시선을 보냈다.
“심기가 좋으신지, 라오모토=상” 아가멤논은 대통령을 방불케 하는 완전무결한 스마일을 보낸다 “요로시상제약에 의한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되었습니다만…… 보시겠습니까?” “물론이다” 치바는 평정을 가장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차피 내가 수긍하든 수긍하지 않든, 너는 상담을 마무리하겠지?)))
아가멤논의 선도를 받으며, 치바와 네버모어는 금박이 입혀진 복도를 걷는다. 황금빛 하늘을 나는 학의 우키요에가 전면에 그려진, 멋진 복도이다. 말법의 사회에선, 경제력이 진정한 힘이다. 치바는 그렇게 가르쳐지고 있었다. 에도시대의 다이묘에게는, 쌀밭과 병사의 수가 힘의 상징이었던 것처럼.
하지만,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경제력 만이 아니다. 정치력 또한 중요한 요소다. 약관 12살의 치바는, 아직도 그걸 이해할 수 없다. 머니게임과는 또 다른 종류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고로 그는, 지사의 비서로서 높은 정치력을 발휘하는 아가멤논이 자신을 괴뢰군주처럼 떠받드는 것에, 이중의 분노를 느꼈다.
“도모, 라오모토=상. 새로운 클론야쿠자가 나왔습니다” 요로시상의 영업이 공손하게 아이사츠한다.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고개를 든 그는, 소년의 폭군적인 눈빛에 두려움을 느꼈다. 라오모토 칸이라면, 당근과 채찍, 여러 얼굴을 상황에 따라 달리 적당히 썼을 것이다. 치바는 속물적인 교활함이 없는 것이다.
“……왜 그런가? 빨리 프리젠테이션을 계속하라, 타임이즈머니다” 프레지던트 의자에 앉아 있는 치바는, 더욱 언짢은 눈초리로 영업을 노려본다. “하이! 정말 신세 많이 지고 있습니다! 이,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것은, Y-14형A의 전투특화판, 통칭 어썰트야쿠자입니다. 이쪽을 보시죠!”
일동은, 방탄 유리창 너머로 아래층 트레이닝그라운드를 내려다본다. 오오, 나무삼! 이러한 시설이 정치 중추내에 숨겨져 있을 줄이야! 거기에는 방탄 방도 슈트 위에 야쿠자 슈트를 입은 매시브한 신형 클론 야쿠자가 10명 줄서서, 일사불란한 앞으로 나란히와 휴식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Y-14형 어썰트 야쿠자는 무적입니다! 라이온이든, 뎃카든, 어느 회사의 모터야부든 적이 아닙니다!” 얼굴을 새빨갛게 하며 열광적으로 계속 말하는 영업. “라이온을 풀어라” 치바는 책상 위에 있는 버저 스위치를 눌러 명령한다. 후스마도어가 열리고, 거대한 바이오라이온이 출현했다!
ARRRRRGH! 바이오라이온은 투지를 드러내고 덤벼든다! 나무아미타불! 클론야쿠자들은 재빨리 대열을 이뤄, 클론만의 통일감으로 가슴팍에서 챠카건을 뽑고, 무서운 야쿠자 슬랭을 외치며 일제히 트리거를 당겼다! “””까고자빠졌넴마-!”””
하지만 역시 바이오라이온이다! 두 자릿수의 탄환으로는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흉악한 턱을 한계까지 벌리고, 클론 야쿠자군단에 덤벼든다! 3명이 바운스로 넘어뜨려졌다! “””닌뭐냠마-!””” 막힘없는 야쿠자 슬랭을 외치며, 클론야쿠자들은 도스대거를 뽑아든다! 장렬한 육탄전이다!
담담하게 내려찍어지는 도스대거! 전신이 찢겨, 신음 소리를 내는 라이온! Y-13형은, 여기까지의 터프니스를 발휘할 수 없었다! “종래의 클론야쿠자 교육 프로그램을, 카라테로 일체화했습니다! 범용성을 버림으로써 태어난, 이 새로운 힘입니다!” 영업은 힘차게 주먹을 쥐어보였다.
1분 뒤, 그곳에는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맹수의 시체만 남아 있었다. “””죽는담마-!””” 살아남은 9명의 클론야쿠자는 적에게 가래를 뱉는다. 무서움! “무하하하하! 꽤하잖아!” 만족하여 기뻐하는 치바. 영업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치바의 입가가 다시 잔인하게 일그러진다……. “바이섹터를 풀어라”
“아이엣?” 요로시상이 식은땀을 흘린다. 트레이닝그라운드에 버저가 울려 퍼지고, ‘무도관’이라고 적힌 후스마도어가 열렸다! “이얏-!” 연속 옆돌기을 하면서 엔트리에 한 것은, 거대한 기요틴 챠부을 짊어진 닌자다! “””까고자빠졌넴마-!””” 야쿠자군단은 차카건을 발포!
BLAMBLAMBLAM! 하지만 발사된 총알은, 특수 합금제의 기요틴 챠부에 튕겨졌다! 손에 땀을 쥐고, 손수건으로 이마를 누르며 지켜보는 요로시상 영업! “이얏-!” 전신의 절반을 사이버네화한 그 닌자는, 원반던지기를 방불케 하는 큰 동작에서, 거대한 원형 날붙이를 힘차게 투척한다!
여기서, 화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볼링의 핀을 방불케하는 돌격 대열을 취한 것이, 클론야쿠자들에게는 역효과가 나고 말았다! 거대 버즈소를 방불케 하는 날붙이가 다가온다! 스트라이크인가! 하지만……아무 일도 없이 클론야쿠자들의 장소를 통과했다? 붓다, 이것은 무엇인가? 환상인가 무언가를 보고 있는 것인가?!
“””까고자빠……아바밧-!?””” 직후, 야쿠자 전원이 허리부위에서 동체가 절단되어, 상반신이 굴러떨어진다! 즉사! 날이 너무 예리했던 것이다! 기요틴은 회전음을 내면서 부메랑을 방불케 하여 돌아간다. “인과응보-!” 바이섹터는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다시 그것을 등에 지고, 전자음성으로 우렁차게 외쳤다.
“뭇하하하하하! 뭇하하하하하!” 홍소하는 치바! 요로시상의 영업은 쇼크한 나머지, 뭍에 올라온 마구로를 방불케 하며 바닥에 쓰러져,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까이 있던 아가멤논에게 변명한다. “대, 대단히 죄송합니다! 중화기만 있으면! 중화기만 있으면 본령을 발휘합니다!”
이대로라면 Y-14A의 도입에 실패하고 만다! 영업은 여러 닌자를 앞에 둔 공포와 프레셔에 실금하면서도, 필사적인 안색으로 세일스토크를 계속했다. “라오모토=상,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는 아가멤논. “뭐 좋아, 야쿠자는 어차피 야쿠자, 장기말은 이 정도의 강함으로 충분하다” 라는 치바.
“그, 그럼!” 영업은 일어서서, 치바의 앞을 향해 정좌한다 “상담 성립입니까!” “무하하하하, 좋겠지!” 치바는 웃었고, 직후에 소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네놈은 나에대한 예의가 부족했다. 네가 말해야 할 상대는, 네코소기펀드 CEO의 바로 나다!” “아이엣!”
“이얏-!” 라오모토 치바의 오른쪽 훅이 정좌한 영업의 안면을 포착! “끄악-!” 왼쪽 훅!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영업의 코피가 터진다!
“하악-! 하악-! 하악-! 눈챠크다!” 치바가 뒤로 손을 내밀자, 네버모어가 검은 눈챠크를 건넌다. “이얏-!” 눈챠크가 정좌한 영업사 안면을 붙잡는다!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치바는 카라테의 달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끔찍한 포학 행각은, 방구석에 있던 다른 두 사람의 요로시상제약 영업을 실금시키기에 충분한 광경이었다. 이어서 치바는 아가멤논의 얼굴을 곁눈질했다. 모든 것은 예상했다는 듯한, 아케의 미소*가 흘렀다. 그것이 그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리스조각상의 미소를 뜻한다
“하악-! 하악-! 버튼이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던 치바가 뒤로 손을 내밀자, 네버모어가 빨간 버튼을 내민다. “네놈은 내 오피스를 더럽혔다, 그러므로, 살려둘수는, 없다!” 가차없이 누른다. 그러자 영업의 발밑이 열리며, 살인 마구로 풀로 떨어졌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그래도 치바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마이크를 잡고 명령을 울렸다! “바이섹터여! 디스에이블러와 함께, 어썰트 야쿠자 군단을 이끌고 출격하라! 니쵸무 스트리트의 방해자들을 제재하는 것이다!” “……말씀입니다만” 아가멤논이 참견한다.
“뭐야 아가멤논=상! 니쵸무에 대한 공격은, 너도 찬성했지않나?!” 치바가 약간 감정적으로 대든다. 하지만 아가멤논의 발밑에 번개가 치자, 치바는 숨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내 명령을……휴지조각으로 하겠다……는생각인가?” “아니, 찬성합니다. 하지만, 비장의 수단도 필요하겠지요."
과연. 어떤 위협이 무고한 니쵸무 스트리트에 육박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쿠다리 섹트의 가공할 음모를 덮어 가리는 것처럼,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의 주위에는 한층 음울한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고, 천상에는 기요틴 챠부를 방불케 하는 보름달이 불길하게 얼굴을 내비치고 있었다…….
청초한 여학생복을 입은 소녀가, 홀로, 낮의 교실에 무료하게 서 있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 여기는 교토 리퍼블릭인가? 아니면 중금속산성비가 그치지 않는 네오사이타마에게는 아주 어울리지 않는, 화창한 봄날인가?
“……나는 어째서……?” 소녀는……야모토 코키는, 침착하지 못한 기색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 가슴은 평탄했다.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다. 가방도, 버터플라이 나이프도, 카타나도. 애용하는 무기가 없는 것은 조금 불안하다. 아니, 애당초…… 어째서 나는, 이런 곳에 있는 것일까?
“야모토=상, 있다!” 교실 뒤의 후스마도어가 힘차게 열려, 숨을 헐떡이며 클래스메이트의 한 명이 뛰어들어 온다. “아사리=상?” 야모토가 묻는다 “왜 나, 여기에 있는거지?” “잊었어!?” 아사리는 야모토의 팔을 끌었다 “신입생을 권유하지 않으면, 오리가미부는 폐부야!”
“그랬었나?” 야모토는 아사리의 손을 잡고 달린다. 라커룸 근처까지 달리자, 오리가미부의 다른 면면들. “얏타!” “카와이이얏타!” 이들은 거창하게 손을 흔들거나 네코네코카와이이 점프를 하며 이둘을 환영했다. 복도에는 스크램블 교차점을 방불케 하여, 많은 학생들이 왕래한다.
“오리가미부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오리가미부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매우 큰 핑크색의 종이학을 들고, 부원들은 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간다. “자, 야모토=상도 소리내지 않으면!” “에……나는……그런 것은 특기가 아니기 때문에……” 야모토는 주저했다.
그 나이 특유의, 교내에서 튀는 것에 대한 창피함일까? …… 아니, 다르다. 야모토 코키의 가슴에 무의식 중에 들어온 것은, 자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느냐는, 막연한 물음이었다. 무슨 자격이지? 하고 야모토는 자문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낼 자격……? 동료와 놀 자격……? 아니면……?
생각은 중단한다. “저기, 야모토=상! 부탁해! 폐부가 되어버려!” 아사리가 눈을 감고, 경건한 부디스트를 방불케 하는 예배 자세로 간청해 왔기 때문이다. 야모토는 얼굴을 조금 붉히며, 그 호들갑스러운 포즈를 멈추게 하고, 자신도 핑크색의 커다란 종이학을 들고 소리를 질렀다. “오리가미부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오리가미부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야모토들은 종이학을 들썩이며 열심히 말을 건넨다. 하지만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 대복도를 사이에 둔 반대편 벽에는 시계가 걸려 있고, 바늘은 담담하고 무자비하게 회전을 계속하고 있다. 초조감. “아사리=상, 저 시계 이상하지 않아?” “이상해?” “회전이 빨라”
아사리는 야모토가 가리키는 시계를 보았다 “……보통이라고……생각하는데” “그래, 미안. 그럼, 기분 탓” 야모토는 사과하고, 또 부원 전원이 함께 소리를 맞추었다. 성과는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일체감이 있다. 모두와 함께 있다는 순진한 그루브감이. 야모토가 작게 웃으려고 했던 그 때……뒤에서, 남자의 목소리.
“도모, 야모토 코키=상……!” 소리는 하나가 아니다. 불온! 어느덧 교내는 밤의 어둠에 싸여있다! 야모토는 종이학을 내던지고, 돌아섰다. 나무삼! 그곳에는, 죽었을 부친! 그 옆에는, 역시 죽었을 소우카이 닌자, 소닉 붐! 그 외에도, 많은 닌자와 야쿠자들이!
…… “응앗-!” 야모토는 후톤이불을 차고 벌떡 일어났다. 마치 중금속산성비 속을 걸어온 것 같은 이상한 식은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어 있다. 그 손에는, 무의식중에 뽑힌 카타나, 우바스테. 야모토는 흐트러진 숨을 가다듬으며, 날카로운 닌자의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귀를 기울였다.
창밖에는, 촉촉히 중금속산성비. “……괜찮아” 야모토는 감색 끈이 감겨진 카타나 자루를 꽉 쥐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여기에 적은 없다. 과거의 망령도 없다. 이곳은 그녀가 몸을 의탁하고 있는, 특수 환락가 니쵸무 스트리트의 바 '에나지'. 그 위층에 있는, 종업원용 다다미 8장짜리 방 중 하나다.
그날의 해질녘. 젊은이들을 위한 상업시설이 외설적으로 늘어선, 아마자케 스트리트. 네오카부키초나 니쵸무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다. 빌딩과 빌딩 사이에는 무수한 전선과 LAN케이블이 둘러쳐져, 가지와 잎의 뚜껑처럼 하늘을 가리고, 약간의 중금속산성비를 막아주는 아케이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회색 파카 후드를 깊숙이 눌러쓴 야모토는, 오른손에 옷가게 백, 왼손에 카타나를 감춘 가늘고 긴 포대기를 들고, 평범한 네오사이타마 시민을 방불케 하여 거리를 걷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몸놀림의 여기저기에는 쿄토적인 그윽함이 있다. 꼿꼿이 뻗은 등 근육, 균형 잡힌 걸음걸이, 그런 부분이다.
야모토는 걸음을 멈추고, 라이트 사이버고스계 브랜드 ‘전동’ 쇼윈도에 비친, 꾸밈없는 자신의 복장을 본다. 자쿠로의 잔소리가 뉴런에 되살아난다……. “너는 말이야, 젊고 카와이이하니까,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돼! 좀 더 이렇게, 맴시있게 입어! 남자들이 홱하고 돌아볼거 같은!”
니쵸무의 수호자 네더퀸 자쿠로는, 야모토의 비호자인 것이다. 자쿠로는, 간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던 야모토를, 자신의 바 ‘에나지’로 맞아들여, 갈 곳이 생길 때까지 무기한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자쿠로 역시 닌자 소울빙의자이고, 야모토의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쿠로는, 아직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히는 야모토를 걱정하고 있었다. 고뇌는 이해하지만, 애가 타는 야모토를 보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언젠가는, 갈 곳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야모토가 악몽에 시달리던 아침, 자쿠로는 그녀에게 말했다 “…너, 오늘은 일 쉬어”
아침의 일. "에나지의 장사준비는?" 야모토는 아침식사를 하면서 맞은편의 자쿠로에게 대답했다. 표정이 굳었다. “오늘은 어차피 한가해” 자쿠로는 눈을 감고, 팔짱을 끼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니쵸무의 패트롤이” “아-정말! 그것도 괜찮아! 너는말이지, 너무 분발했어! 좀 더, 자신이 즐겨야돼!”
그리고 현재, 해질녘. 몇 달 만에 젊은이들을 위한 거리를 누비며, 옷과 구두를 사들이니 마음이 좀 풀렸다. 반나절만, 그냥 인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욕심을 부리자면, 누군가 친구가…… 또래 친구들이 옆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그것은 분에 넘치는 소망일까, 라고 야모토는 자문했다.
(((분에 넘치는 소망? 그런식의 생각이 안 돼는거야! 좀 더 즐겨야 해! 그래, 사랑이라던가! 뭐 주눅들어 있어! 또 옛날 일? 네가 웃었으면 하는 사람쯤, 있었지?!))) 몇번이나 들었던 자쿠로의 잔소리가 뉴런에 메아리친다. “그러니까 자쿠로=상은, 그렇게 즐거운 듯이 옷을 고르는걸까……”
그렇게 중얼거린 직후, 야모토는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경박한 무궤도대학생의 일단에게…… 아사리 같은 모습을 알아차렸다! 숨을 삼키고, 후드를 더 깊게 뒤집어썼다. 그리고, 옆에 있는 모조 가렛* 포장 마차의 노렌을 빠져나와, 추레한 자리에 앉는다. 뒤를 무궤도학생이 지나간다. 귀를 기울인다. 아사리는 아니었다. *합성 몬자야키를 가르킨다
“무엇으로?” “오징어 모죠” 건성으로 대답했다. 닌자가 된 그날부터, 아사리와는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소울빙의자는 노화가 멈춘다는 소문도 들었다. 그렇다면 10년 후, 20년 후……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런 거 걱정할 것도 없이, 나는 이쿠사배틀 속에서 죽는 건가? ......아니면……
아니면, 먼저 세계가 끝나는 것일까? 포장마차에는 광신적인 말법 교단의 해킹 전파가 섞인 라디오 히트차트 프로그램이 흐르고 있었다. 나머지는, 모조가 구워지는 소리와, 철판을 두드리는 쇠주걱 소리뿐. 두 개 옆자리엔, 홀로 손님이 있었다.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헌팅 모자를 깊이 눌러쓴 남자가.
◆◆◆
트렌치코트에 헌팅 모자의 이 남자……암흑 비합법 탐정 후지키도 켄지는, 조금 전, 아마자케 스트리트의 어두운 뒷골목 에서 어려운 사건을 하나 해결했던 참 이였다. 그것은 곧 아마쿠다리 섹트의 사악한 닌자를 무자비한 카라테로 몰아붙이고 폭발사산 시키고 왔음을 의미한다.
코트에 감춰진 그의 등에는, 생생한 수리켄 자국이 두 개, 새로 새겨져 있는 것이다. 사건 해결 후, 후지키도는 인터뷰에서 얻은 정보를 되새기기 위해, 이 포장마차에 들어섰다. 플레인 모조를 시켜, 쇠주걱으로 갓 구워낸 것을 입으로 옮기려고 했을 때……그는 새로운 닌자의 기색을 감지한다.
카운터에 홀로 앉은 채, 후지키도는 닌자 청력을 집중했다.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듯이, 혼잡으로부터 닌자의 숨결만을 살핀다. ……닌자 소울을 발하는 소녀의, 혼잣말 소리가 들렸다. 그 중에는, 자쿠로의 이름. 알고 있는 이름이다. 그는 최소한의 방어자세를 취하며, 모조를 입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야모토 코키… 가공할 시 닌자의 소울을 빙의시킨 소녀가, 그것을 모르는채 같은 포장마차로 들어온 것이다. 후지키도의 긴장감이 조용히 높아진다. 니쵸무 닌자들과는, 모르는 사이는 아니다. 공투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가 닌자슬레이어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사냥꾼인 것이다. 모든 닌자를 죽이겠다고 맹세했던 복수자다. 그에게 빙의한 나라쿠 닌자의 애티튜드는, 지금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후지키도는 다르다. 인간성을 유지한 채, 광기에도 굴하지 않는 닌자 소울빙의자가 드물게 있다는 것을, 자이바츠와의 싸움 속에서 알았기 때문이다.
야모토와 후지키도는, 눈빛을 교차시켰다.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긴장감이 흐른다. 포장마차 안의 공기가, 확 긴장된다. 그 관계는, 사바나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느닷없이 조우한, 사냥을 끝내고 돌아가는 맹수헌터와 전투 의지가 없는 암컷 라이온에 가깝다. 평온과 사츠바츠가 뒤섞인 난해한 아트모스피아다.
“자쿠로=상은 잘 지내니?” 후지키도가 약간 부드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하이, 잘 지냅니다” 야모토는 무의식중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철판에 펼쳐져 있는 맛있어 보이는 오징어 모죠에게 눈을 떨어뜨리면서 대답한다. 그리고, 쓸데없는 참견으로 덧붙인 “또 언제라도, 와주세요” “아니…… 폐를 끼친다”
“폐라니……” 야모토가 중얼거렸다. 시 닌자의 소울이, 가슴 깊은 곳에서, 나라쿠 닌자에 대한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희미하게 느끼면서.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괜찮아…… 적이 아니니까……))) 포장마차 주인은, 뒷면에 늘어선 모조 엑기스 드럼통 쪽으로, 엑기스를 저으러 나갔다.
가게 주인의 한순간의 부재를 보자, 후지키도는 야모토 옆으로 조금만 몸을 기댄 채 소리 죽여 이렇게 속삭였다. “……아마쿠다리 섹트는 정체 모를 조직이다. 소우카이야보다도, 자이바츠보다도 교활하고 용서가 없다. 놈들의 노림수는, 바로 나다. 그리고, 이 나와 관련된 자와 협력자를, 모두 제거하려 하고 있다”
“그럼, 후지키도=상이 오랫동안 에나지에 오지않는 것은……!” 야모토는 자쿠로가 쑥스러워 웃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기쁜 표정으로 오른손을 보았다. 직후! 야모토의 얼굴이 이쿠사배틀의 표정으로 바뀐다! 후지키도의 오른쪽 눈에 켜지는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불길…… 나라쿠의 눈을 보았기 때문에! 뿜어져 나오는 식은땀! 오른손이 자루의 카타나로 뻗는다!
“이얏-!” 기선을 제압해, 후지키도가 쇠주걱을 야모토의 목구멍을 향해 투척! 사츠바츠! “이얏-!” 의자에 앉은 채로 브리지 회피하는 야모토! 그대로 놀라운 닌자 민첩성으로 우바스테를 뽑아 들고, 카운터에 뛰어오른다! 주머니에 숨겨 두었던 오리가미가 저절로 허공에 떠서, 접히기 시작한다!
“이얏-!” 후지키도도 의자에서 떨어져 트렌치 코트를 벗어 던진다! 흉터에서 흘러내리는 피에 의해 순식간에 생성되는 검붉은 닌자장속! 입가에는 ‘닌’ ‘살’의 강철 멘포! 틈도 없이 다섯 장의 수리켄을 시 닌자를 향해, 내던졌다! “가라!” 부유기뢰를 방불케 하는 오리가미 미사일이 이를 상쇄!
“아이에에에에! 닌자왜?” 실금하는 모조 점주! “기다려, 싸우고 싶지 않아!” 야모토가 카타나를 겨누고 외친다. “사츠바츠!” 닌자슬레이어는 멘포에서 유황의 숨을 내쉬고, 근접 카라테를 걸기 위해 달려들었다! 나무삼! 원인치 거리에서는 오리가미의 폭풍은 사용자에게도 위험!
“이얏-!” “이얏-!” 제행무상! 격돌하는 카라테! “이얏-!” 강렬한 점프 폰 펀치가 야모토의 복부에 명중한다! 갈비뼈가 삐걱거리고, 부러진다! “응앗-!” ㄱ자로 꺾여 튕겨져 나가는 야모토! 드럼통에 격톨해, 그대로 골목 안쪽의 어둠 속으로 굴러간다!
“하악-! 하악-!” 야모토는 격통을 참으면서, 위법 투기 UNIX 산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머리 열상부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피가, 얼굴 반을 붉게 물들였는데, 이 어두움에선 그저 검은 먹과 같다. “이얏-!” 포장마차 지붕을 걷어찬 닌자슬레이어가,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 다시 접근한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야모토도 상대를 죽일 각오로 우바스테를 휘두른다. 주위에는 거북이나 학 모양으로 접힌 오리가미 미사일이 몇 장 떠다니며 바리어를 방불케 하며 그녀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미덥지 않다. “이얏-!” 옆으로 휘둘러지는 검격!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가볍게 피하고, 무자비한 춉을 카타나의 칼등에 때려박는다! 끼이이이이이이이잉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우바스테가 두 동강으로 부러졌다! “!” 야모토가 소리 나지 않는 소리를 낸다! “이이이이야아앗-!” 그 한순간의 틈에 대하여, 서머솔트 킥이 작렬했다!
“응앗-!” 야모토의 몸이 킥의 충격으로 튕겨 올라간다! 겁에 질린 모조 점주는 포장마차 그늘에 숨어서, 골목 안에 그려지는 닌자들의 그림자 그림을 보고 있었다. 남자의 그림자가 일회전을 하고 날고, 착지. 부러진 카타나를 잡은 소녀의 그림자는, 그대로 공중에서 목이 찢어져…….폭발사산! “……사요나라!”
“후지키도=상, 후지키도=상……?” 야모토의 목소리가, 후지키도의 귀에 닿는다. 후지키도는 뉴런 내에 무의식적으로 그려진 전투 시뮬레이션 광경에서 깨어나, 숨을 내쉬었다. 그는 폭포처럼 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투는, 실제로는 벌어지지 않았다. 모조 점주가 돌아와, 양배추를 썰기 시작했다.
“미안……괜찮다……” 후지키도는 챠도 호흡으로 정신통일을 도모하고 나서, 토큰을 포장마차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을 가늘게 떨게 하면서 일어섰다. (((……나라쿠여, 수법이 교활해졌구나))) 후지키도는 뉴런 안에서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대답은 없다. 또, 식은땀이 났다.
“벌써 가요? 몸상태…… 땀이 굉장해요. 안색도” 야모토가 걱정한다. 카타나 봉투는 의자에 다시 놓여지고, 포켓에는 오리가미 1장이 비어져 나와있다. “괜찮다” 아까 중단되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사라리만을 방불케 하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다, 가지 못할 이유가 있다, 지금은. 반드시, 아마쿠다리를 부순다”
후지키도는 노렌을 빠져나가, 혼잡 속으로 사라졌다. 야모토는 혼자, 타기 시작한 모조를 황급히 뒤집는다. “후-……” 긴장감으로부터 해방되어, 맥이 빠진 것처럼 몸의 힘이 빠져 있었다. 여전히, 후지키도라는 남자의 성격은 파악하지 못한다. 자쿠로=상의 취미도 모른다. 다만, 그는 어딘가, 자신을 닮은 것 같았다.
(((후지키도=상이, 정말로 행복을 느낄 때가 있을까. 닌자 살육만이 행복한걸까?))) 야모토는 생각했다. 카기나, 쇼고와, 아사리의 얼굴이 뉴런을 스쳤다. 그리고, 자쿠로의 잔소리가 또 귓속에서 울리고,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감았다. (((나의, 행복이라……)))
잿빛 아침. 흐림. 불야성 네오카부키쵸의 거대 빌딩들이 드리우는 긴 그림자 아래, 섹슈얼 마이너리티들의 피난처, 니쵸무 스트리트가 눈을 뜬다. 자쿠로가 운영하는 바 ‘에나지’의 셔터가 열리고, 대나무 빗자루로 일과의 청소를 하기 위해, 야모토 코키가 나왔다.
오래된 유흥가의 아침은, 어디나 비슷하다. 가득 찬 폴리버킷, 깨져 굴러가는 술병, 도랑으로부터 비어져 나온 구토물……까마귀들이 내 것인 양 날개를 펼치고, 나른하게 늘어진 전선 위를 날아간다. 밤의 어둠과 네온의 화장을 지운 스트리트는, 저혈압 오이란을 방불케 하여, 여전히 졸린 듯 누워 있다.
야모토는 조금 쌀쌀한 공기를 느끼며, 빗자루를 움직인다. 건너편 게이 마이코 포르노숍 ‘신켄미’에서, 까까머리에 턱수염을 기른 젊은 게이 마이코가 나와 그녀에게 아이사츠한 뒤, 브러쉬와 버킷으로 업소 앞 구토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의 쓰레기 배출이나 청소는, 아직 제대로 손님도 받지 못하는 신입의 일이다.
게이 마이코는 ‘라틴’이라고 섬세 민쵸체로 세로쓰기로 쓰여진 노보리를, 여성보다 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메고, 다시 야모토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신켄미’로 돌아갔다. 야모토도 조용히 답례한다. 그녀는 이 거리의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인정될 뿐만 아니라, 자쿠로의 조수로서 조용한 리스펙트를 받고 있었다.
야모토는 이 거리를 좋아했다. 물론 그녀 자신이 특수성벽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이너리티를 차별하지 않고, 모든 것을 허용하는 이 거리의 부드러움이, 투쟁과 이별 속에서 상처받은 야모토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이다. 냉혹한 쿄토의 격차사회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이 난잡함은 모종의 구원이었다.
야모토는 스트리트의 좌우를 둘러보고, 왼쪽 줄의 청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을 깨닫고, 빗자루를 들고 오스모우사우나 목욕탕 ‘키마리테’의 앞으로 향한다. 이 거리의 뉴비였을 때부터, 야모토는 이러한 겸허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그윽함……그것은 그녀가 쿄토 시대에 몸에 익힌 미덕이다.
“아-, 야모토=상이잖아!” “야모토=상, 오하요!” 샴쌍둥이를 방불케 하는 특수결합 사이버네수술을 한 쌍둥이의 인기 유레이고스, 오부츠단과 센코우가, 서로의 졸린 눈을 비비며, 양손에 와인병을 들고 걸어온다. 또 어제도, 세푸쿠 쇼의 일이 심야까지 계속됐던 것이다.
“오하요, 오늘도 수고했어” 야모토는 고개를 들어, 온화한 미소로 답례했다. “카와이이얏타! 야모토=상, 복숭아 같은 피부!” 오부츠단이 깔깔 웃고, 센코우는 여동생의 집게손가락을 핥으면서 야모토에게 추파를 던진다 “……저기, 야모토=상, 언제든지 놀러와도 좋아, 세 사람이 함께, 놀자구요”
“안돼-. 곤란해 하잖아-” 여동생이 타이르자, 언니는 음산하게 웃으며 와인을 부추긴다 “카와이이한데 초대하지 않으면, 시츠레이이고” 이런 일은 챠메시 인시던트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이 거리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취미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관광객 쪽이 상당히 무례하다.
“앗! 돗소이, 스미마셍!” 옆의 셔터가 열리고, 빗자루를 든 졸린 듯한 스모토리가 나왔다. “아, 안녕하세요” 야모토가 인사를 한다. “참말로-, 좋을 뻔했는데……” 쌍둥이는 작게 웃으며 멀어진다. “야모토=상을 귀여워해주고 싶었는데-” 센코우가 익살스럽게 웃었다.
“청소도 해주셨는데, 방해까지!” 스페이드 안대를 쓴 퇴물스모트리는 숙취 목소리로 사과한다. 케지메할 기세다. 거북해져서, 야모토도 사과한다. 스모토리는 안쪽에서 오스모우반찬을 가져와, 그것을 후로시키보자기로 싸서 건넸다. 야모토는 예의바르게 두 번 이를 거절하고, 세 번째에 받는다.
야모토도 자쿠로도 ‘키마리테’의 야키니쿠나 밀주는 아주 좋아한다. 야모토는 감사의 말을 했다. “맛에 그윽한 쿄토의 사람에게 칭찬받으면, 우레시이”라는 스모토리. 야모토는 상냥하게 머리를 흔든다 “……이 거리 쪽이, 내가 살고 있던 가이온보다 몇배나 그윽해” 그리고 아침 식사를 만들기 위해서 발길을 돌렸다.
◆◆◆
챠부테이블 위에는 베지터블 스시, 된장국, 김, 보라색 피클, 차 등이 올라온다. 전형적인 일본의 아침 식사다. ‘키마리테' 에서 받은 타마고도 있다. “이거, 맛있네” 챠부테이블에 앉은 자쿠로가, 오스모우반찬을 입에 넣으며 말한다. 마주앉는 야모토도, 거기에 동의했다.
“저기, 자쿠로=상” 야모토가 차를 마시고 말을 꺼냈다. 아직 자신 속에서 답을 찾아내지 못한 의문에 대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래도, 만나면 폐가 될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상황, 자쿠로 =상은 어떻게 생각해?” “어라! 신기하잖아, 너가 그런 이야기를 해 오다니!”
“마, 폐라면 폐네” “역시 폐구나” 야모토가 아사리의 얼굴을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그렇지만 말이야”라고 자쿠로는 사모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계속한다 “내가 만약 기다리는 쪽이라면……그런 것은, 만나러 와 주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하잖아! 폐가 뭐야! 폐가 되고 싶은 거야, 나는! 금단의 사랑이야!”
야모토는 헤어진 지 오래된 친구를 생각한 나머지, 자쿠로의 마지막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닌자라도, 마찬가지일까?” “당연하잖아. 닌자든 사람이든 마찬가지야” “하지만, 만나면 신변에 위험이 닥칠지도 몰라” “그, 렇, 기, 때, 문, 이, 야! 내일이면 죽을지도 몰라. 그래서 지키는 거야!”
“그럼, 주위 사람에게까지 폐를 끼쳐 버릴지도 모를 때는? 주위 사람의……보통 사람들의 행복을, 깨버릴지도…… 모른다면” “……무거운 이야기네” 자쿠로가 뜨거운 차를 홀짝였다 “그렇네, 별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게 되면, 마, 복잡하네……아아, 그러한 거네……”
“……그러니까 그 사람은……하지만……”이번에는 자쿠로가 굵은 팔짱을 끼고, 무엇인가 생각에 잠겨 버렸다. 야모토는 자쿠로와 뭔가 이야기가 맞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젓가락을 놓고 아침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어제 모죠 포장마차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려 자쿠로에게 전하고, 나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직 니쵸무 스트리트의 공기는 이른 아침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에나지’의 낮은 옥상에 오른 야모토는, 애도 우바스테를 뽑고, 아이아이도 훈련을 한다. 그녀의 일과 중 하나다. 그 때 배운 칼솜씨, 카라데, 검 다룸……모든 것을 잊지 않도록, 반복한다. 이른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칼날이 벤다.
늠름한 소리. 자연히 등줄기가 펴진다. 100회 한 세트의 휘두름을 마치자, 야모토는 우바스테를 잡은 채 눈을 감고, 명상에 들어갔다.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조금 전 후지키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을 때의 자쿠로의 웃는얼굴, 그리고 니쵸무 사람들의 그윽하고 따뜻한 생활. 그것들을 지키고 싶다. 그것이 자신의 행복이기도 하다.
몇주전, 자쿠로로부터 앞으로의 처신을 물었을 때도, 야모토는 그렇게 대답했다. 마음으로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날 밤, 자쿠로는 그 말에 납득하지 않았다. “너, 뭔가 무리하고 있지? 뭔가, 더 큰 행복, 단념하고 있지 않아?” ……자쿠로의 직감이 미혹을 간파했던 것이다.
야모토는 긴 자문자답 끝에, 대답에 도달하고 있었다. 아사리의 얘기다. 일찌기 소우카이야의 현상범이 되었던 야모토는, 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미 소우카이야는 파멸해 있다. 그렇다면, 그녀를 만나러 가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재앙을 부를 위험성은? 그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야모토는 심호흡했다. 그리고 세계를 흐르는 바람이나, 향기나, 소리나, 말이나, 열이나……여러 가지에 대해 닌자 지각력을 집중시킨다. 아래층에, 따뜻한 열을 하나 느낀다. 그건 닌자소울. 자쿠로는 향기로 느낀다고 했던가. 개인차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야모토의 닌자소울 감지 능력이나 흔적 탐사 능력은, 아직 제구실을 하기엔 멀었다. 이 정도 가까이 있는 자쿠로의 소울 감지조차,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어제, 같은 포장마차에 있는 닌자슬레이어의 기척조차 알아채지 못했을 정도다. 아직 자신은 미숙하다, 라고 야모토는 한숨을 쉰다.
“강해지자” ……그리고 다시 그녀는 휘두름을 재개했다. 여느 때라면, 여기서 야모토의 얼굴은 조금 굳어졌다. 자쿠로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다른 사람으로부터 맡겨진 것을 지키기 위해……그러한 책임감을, 무의식중에 부과해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비장함 끝에, 어렴풋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트레이닝을 마친 야모토는, 약간의 시간을 사용해 공부를 한다. 이제 곧, 고등학교 교과서가 대충 끝날 예정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 책상 서랍에 넣어둔 오리가미 뭉치 속에서 두세 장을 꺼내, 소원을 빌며 학을 접었다. 수십 일에 걸쳐 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통적 부두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에나지’에 내려가자, 니쵸무 자치회 임원 2명이 자쿠로에게 인사를 하고, 반쯤 열린 셔터에서 몸을 굽혀 나가는 길이었다. 자쿠로의 표정은 다소 딱딱했지만, 야모토를 깨닫자, 금세 기쁜 얼굴로 바뀌었다. “어머! 좋은 얼굴이 되었잖아”
“그, 그런가?” 야모토는 놀랐다. 역시 자쿠로=상은 뭐든 꿰뚫어보는 걸까, 라고 생각하자, 약간 눈물을 글썽이며 수줍어했다. “조금 기분이 앞으로 나아간 거지?” “응, 그래도 아직 해결은……” “너라면, 머지않아 해결할 수 있어.……그래서, 니쵸무를 지키고 싶다는 기분도, 변하지 않는 거야?”
“응” 야모토는 강하게 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니쵸무의 모두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니까. ……하지만, 그것 뿐만이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행복도 찾을거니까” “요쿠바리네” 자쿠로가 웃었다. “그래도 좋아. 여자애는 요쿠바리여도!” “그것을 위해서, 강해지지 않으면, 더욱” “그러네……”
자쿠로는 섬세한 운지법으로 아랫입술 주위를 쓰다듬으며, 조금 궁리했다. “……너, 자치회의 회의, 나온 적 없지?” 조금 낮은 소리로 묻는다. 상대를 인정하고, 각오를 시험할 때의 목소리다. 야모토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나가볼래? 니쵸무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더러운 부분도, 보이니까” 야모토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대기가 긴장되어 있었다. 네오사이타마의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은, 오늘 밤의 살벌에서 눈을 돌리려고 굳게 닫혀 있었다. 찬바람. 매서운 바람. 기요틴을 방불케 하는 살의를 내포한 바람. 중금속산성비는 잠시 멈추고, 네온의 오염된 바다에 영봉 후지산처럼 거룩하게 솟아 있는 것은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의 위용.
DRRRR …… 。밤의 어둠을 틈타 판키치 하이웨이를 나아가는, 아마쿠다리 군단. 야쿠자를 가득 실은 무장 벤츠가 2, 4 ,6……1다스. 그리고 사이드카가 딸린 무장 할리. 하이웨이는 가짜 공사 명령에 의해 봉쇄되고 있고, 그들은 지구라트의 떠오르는 절경을 왼편으로 보면서 유유히 니쵸무로 다가간다.
무장할리에 걸터탄 것은, 우람한 체격의 이상 거구를 감색 닌자 장속으로 감싼 디스에이블러. 그 팔에는 쇠사슬이 감겨져 있고, 등에는 전자 기반이 갖춰진 강철 칸오케코핀. 사이드카에는 여윈 몸의 사이버네 닌자, 바이섹터. 살인 무기 기요틴 챠부가, 하이웨이 본보리의 불빛을 받아 정기적으로 무디게 빛난다.
“슬슬 인터뷰가 필요하군……놈들의 도죠의 위치를…” 바이섹터의 인조 성대에서 전자 음성이 발해진다. 금속의 보디를 싸고 있는 천 장속이 바람을 띠어 부풀어 오른다. “……도죠라고?” 디스에이블러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바이섹터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전자적 데자뷰다”
“내가 닌자가 된 것도, 이런 밤이었다” 고속의 저쪽을 노려보면서 디스에이블러가 말했다 “라오모토=상으로부터 닌자 네임을 받아, 얼마 지나지 않는 사이에…… 소우카이야는 궤멸했다” “작전 수행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야기다” 라는 바이섹터. “식스게이츠는 내게 전설이다” 라는 거한 닌자.
판키치 하이웨이는 죽음의 고요함에 휩싸여 있었다. 거한은 이어말한다 “당신은 한때, 식스게이츠였다고 들었다. 닌자슬레이어와의 싸움에서……빈사의 중상을 입었다고” 쌍안경을 방불케 하는 두 눈으로 무표정하게 허공을 줌 하면서, 바이섹터는 전자 음성으로 대답했다 “명예와 육체와 파트너를 잃었다”.
무표정한 전자음성에, 깊은 증오가 배어 나왔다. “나는 육체의 8할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계속 자고, 눈을 뜨고 나서 소우카이야의 파멸을 알았다. 치욕이다” 라는 바이섹터 “……하일 아마쿠다리. 모든 것은 라오모토=상을 위해서. ……임무에 집중하라. 니쵸무를 습격해, 방해자들을 단두한다. 잔학하게”
◆◆◆
둥고둥둥둥둥둥아-하이하이하이하이…… 3층의 오자시키*에서 전동타타미가 튀어나오고, 하오리 하카마의 노인이 기분 좋은 목소리와 함께 작은 북을 리드미컬하게 친다. ‘그리스’ ‘로망’ ‘사우나’ ……신비적인 커브를 그리는 세로로 긴 카타카나 네온 사인이 무지개색의 그라데이션을 반복한다.
*오이란과 함께하는 연회석 즉 네오조선의 룸살롱을 방불테 하는 곳이다
이곳은 니쵸무 입구에 랜드마크를 방불케 하여 자리한, 12층짜리 스트립잡거건물 ‘젠 트랜스’. 비스듬히 컷된 T자로변 벽면에는, 거대한 에로틱 붓다 황금좌상이 새겨져, 무지개색으로 라이트업 되어 있다. 각 층 발코니에서는, 무수한 PVC 노보리가 비스듬히 튀어나와있다.
조금 떨어진 공도변의 전신주에는, 마초같은 극태 고딕체로 쓰여진 ‘폭파해서 파괴’ ‘니쵸무가 나쁘다’ ‘법안을 통과시키겠다’ 등의 어지테이션지가 무수히. 니쵸무를 달가워하지 않는 자는, 적지 않게 존재한다. 공도는 니쵸무의 테리터리 밖이어서, 주민들에게는 떼어내기도 맘대로 되지 않는다.
작은 북이나 테크노의 소리에 마음이 설레면서, 페케롯파 컬트로 생각되는 2명의 해커가 니쵸무의 혼잡을 취해 걷고 있었다. “오늘은 어디에 가시나요?” “역시 LAN직결 작은집이죠” “저도 그래요, 안식일이니까요” “얼굴이 안 보이는 게 좋죠!” “페케롯파!” “페케롯파!”
그 때!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밴드 ‘카나가와' 의 1집 앨범 '코로스 오블리비언' 을 대음향으로 울리며 큰길을 달리던 검은 칠을 한 밴이, 돌연 니쵸무 쪽으로 핸들을 꺾었다! 위엄함! “아이에에에에에!” “아바바밧-!” “페케롯파!” 치여 죽는 시민!
비명을 지르며, 거미 새끼들이 흩어지듯 도망치려 우왕 자왕하는 시민들! 밴은 그대로 벽에 격돌! 하지만 니쵸무를 지키는 장갑방벽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페케롯파! 아이에에에에! 페케롯파!” 동포를 눈앞에서 잃은 해커 교단원의 남은자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방불케 하는 시체 앞에 주저앉아, 하는 수 없이 실금!
직후, 파괴 행동과 폭력 충동이 검은 롱 T셔츠와 슬림 진즈와 토게토게의 브레이서에 의해서 형태를 이룬 듯한, 10대 후반의 블랙 메탈리스트들이 흘러 넘쳐온다! 손에는 츠루기나 츠바이핸더나 플레일, 화염병 등의 무서운 무기! “페케롯파!” 해커는 머리가 분쇄돼 즉사!
“코로세! 코로세!” “살육 속에 암흑의 다리가 나타나 우리를 붓다의 신전으로 인도한다!” 짐승 같은 목소리로 무기를 휘두르며 폭력 충동을 채우는 소년들!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니쵸무 자경단의 야쿠자 워리어들이 즉석에서 움직였다! 챠카건과 도스 대거를 들고, 교전상태에 들어간다!
타오르는 밴. 시민들은 도로변에 늘어선 장갑 방벽 뒤에 숨어서, 사이버 선글라스 너머로 상황을 지켜본다. 영화나 뭔가를 보는듯이. 황금 붓다 좌상도 말없이 이를 지켜본다. “아이에에에에!” 차례차례 사살되는 반 붓다 세력. 이까짓 전투는 네오사이타마에서 차메시 인시던트다.
……수십 미터 떨어진 니쵸무 중심부. 오스모우 사우나 ‘키마리테’의 카와라 지붕 위를, 야모토·코키와 자쿠로가 발빠르게 걷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구보였지만, 속도를 줄였다. 자쿠로의 손에는 보랏빛 프로시키보자기에 싸인 찬합. 이들의 닌자 청력과 시력은, 대로변 전투를 감지하고 있었다.
“……손대지 않아도, 테가타=상들의……압도적 승리?” 야모토가 묻는다. 자쿠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 어지간히, 알잖아” 독선적으로 움직이면, 자경단의 체면을 구긴다. 그것은 리스펙트가 결여된 시츠레이한 행위다. 그녀들이…… 닌자가 움직이는 것은, 필요 최소한이어야 한다.
몇초전. 첫 비명이 들렸을 때, 야모토는 곧바로 이쿠사배틀의 얼굴로 변했고, 자쿠로보다도 한순간 빨리 골목의 벽을 박차고 지붕에 올라갔다. 그리고 고지식한 테가타의 몸을 걱정했다. 그것이 자쿠로에게는 좋았다. ……자쿠로는 찬합의 내용물이 흐트러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나서, 옆의 지붕으로 건너뛰었다. 야모토도 그 뒤를 이었다.
자쿠로와 야모토는 그대로 아무에게도 보이는 일없이 간판을 박차고 건너, 젠 트랜스의 옥상으로 착지. 그리고 파수꾼에게 아이사츠. “”도모”” “도모” 저격총을 든 자경단원 타키자와가, 저격 자세 그대로 인사를 한다. 발밑에는 2개의 탄피가 나뒹굴고 있다. 2명의 반붓다 폭도가 사살됐다는 뜻이다.
“수습됐어?” 자쿠로가 묻는다. “아아, 피해는 제로다. 기분이 좋지는 않은지만” 타기자와가 담배를 뱉으며 말했다. “애송이 같은 놈을 쏘지.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약에 취했으니까. 정말로, 어쩔 수 없을 때 뿐이야, 쏘는 것은.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다. 해마다 뒤숭숭해진다”
“……여론도.이 거리의 끝도 가까……” “뭔 짜증나는 소리하고 있어, 야메테!” 자쿠로는 용기를 북돋우듯이 웃었다. 야모토는 말이 생각나지 않고, 단지 오지기 했다. 하계에서는, 또 작은 북의 흥겹고도 슬픈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상영 후 엔드롤에는 흥미가 없다는 듯, 시민들은 묵묵히 흘러나왔다.
“……아, 역시” 야모토는 석연치 않은 불합리를 가슴에 안고, 발길을 돌린다 “타기자와=상. 제가 뭐, 할 수 있는 거, 없을까요? 저, 닌자니까요, 분명 뭔가……” “회의에 나갈 거지? 처음으로” “하이” “부탁해” 초로의 저격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시선을 스트리트에 떨어뜨렸다.
◆◆◆
같은 시각.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빌딩 옥상.
서쪽의 가고일의 입에 오른손을 걸고, 빌딩 벽면에 락클라이밍을 방불케 하는 자세로 달라붙는 남자가 있다. 두 발은 벽을 땅처럼 굳게 딛고, 왼손은 대기나 에텔이나 닌자 소울의 흐름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처럼 탈진해 늘어져 바람에 흔들린다. 닌자장속은 검붉다. 입가의 멘포에는 ‘닌’ ‘살’.
몇 년 전, 이 빌딩의 중계층에서 사츠바츠한 참극이 일어났다. 마루노우치 항쟁인 것이다. 그리고 그, 닌자슬레이어가 생겨난 것이다. 이 빌딩은 그의 처자의 묘표이며, 그는 말하자면 그 묘지기다. 암흑 비합법탐정 일을 시작한 뒤에도, 그는 밤마다, 어김없이 이 테리터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자젠했다.
소우카이야가 건재할 무렵에는, 그의 목을 노리고, 끊임없이 자객들이 날아들곤 했다. 라오모토의 명을 받은 실력자가 있는가 하면, 승급을 노리는 무모한 산시타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이제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으로 소카이야의 파멸로 불리우며 두려움 받는 그에게, 굳이 싸움을 거는 자는 드물다.
멘포와 복면 사이로 들여다보는 닌자슬레이어의 날카로운 눈은, 서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저편에는 니쵸무 스트리트. 오늘 밤은 하늘의 상태가 이상하다. 군용기가 유달리 많다. 비행경로가 변경되고 있는가. 항만경비대의 대형 무장 체펠린이 카이쥬를 방불케 하는 거구로 흐린 하늘을 서쪽으로 헤엄치고 있다. 불온
윙잉잉, 윙잉잉, 하고 불안정한 날개소리를 내며, 바이오아부가 날아와 까마귀에 쪼였다.이 높이까지 벌레가 올라오는 일은, 실제 드물다. 인섹츠 오멘……불길한 소식을 의미하는, 헤이안 시대의 코토와자이다. 시성 미야모토 마사시에게 죽음의 전조를 전한 것도, 아부와 하치였다고 전해진다.
닌자슬레이어는 조용히 챠도 호흡을 반복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니쵸무가 습격당할 확증은, 아직 없다. 이 상태에서 움직이면, 거꾸로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네더퀸의 정치력은 높다. 그걸 믿자. 소우카이야, 자이바츠, 아마쿠다리……세 조직에 불가침 조약을 맺게 해 온, 그 수완을.
“하지만, 이 가슴 두근거림은 뭐지?” 후지키도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소우카이야의 자객, 휴지슈리켄과 어스퀘이크에 의해서 드래곤 도죠가 파괴된, 그 밤의 기억이 피드백한다. 축 늘어진 왼손이, 솟아오르는 가라테에 의해 굳게 쥐어졌다.
닌자슬레이어는 샤치호코 가고일 위에 올라타 아그라 메디테이션 자세를 취했다. 챠도의 호흡을 계속한다. 드래곤 겐도소의 가르침을 반추한다……이어서, 사립 탐정 타카기 간도의 가르침을…….후지키도 켄지는 눈을 감고, 잠시 심사묵고했다. 바람이 지나갔다.
◆◆◆
같은 시각. 니쵸무 스트리트 38번지. ‘본격파인’ ‘마음을 부른다’ ‘이모션’등의 로맨스를 중점 한 청초한 노보리가 늘어선, 하드레즈비언 고딕 포르노 숍 ‘플러 더 리’의 쇼윈도 앞.
니쵸무의 깊은 곳에 다다르던 6명의 무궤도대학생들도, 젠 트랜스 앞에서 울려 퍼지던 밴의 격돌음, 그리고 붐비는 사이로 들불처럼 번지는 긴장감을 깨달았다. 그들은 특수성벽의 소유자가 아니다. 이 거리를 걷는 젊은이의 상당수는, 무서운 것을 보고 싶어서 모이는, 그들과 같은 노멀한 자들이다.
6명 중 3명은 남자, 3명은 여자다. “코와이!” “스고이코와이!” 여학생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배운 킨타로아메적* 말을 내뱉는다. “”다잇죠부닷테!”” 하얀 사이버 폴로 셔츠에서 날쎈 팔을 내비치는 두 남자가, 경박한 의식을 방불케 하는 정형문으로 웃으며, 그들을 끌어안는다.
*킨타로아메적이란 획일적인 을 뜻한다
여대생의 또 한사람… 아사리는 아직 입부한지 얼마되지 않아,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아, 위험하지 않습니까? 위험한 장소라고 들었습니다만……” “다잇죠부닷테!” 또 한 명의 남자 선배가 웃는다. 하지만 아사리의 반응이 시원찮아, 지혜를 쥐어짜냈다. “나는 카라테 10단이다!”
그 성실했던 아사리가, 왜 이렇게 수상쩍은 거리에서, 게다가 무궤도대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일까? 친구 야모토 코키와 헤어진 후, 대학에 진학한 그녀는, 뭔가 기적인 만남을 찾아 오리가미부를 찾았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아사리가 진학한 대학에 오리가미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리가미부를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입학 초부터 그런 눈에 띄는 행동을 취하면, 즉각 무라하치*다. 잠깐 멤돌던 그녀는, 언제까지나 고등학생을 방불케 하는 오보코 아트모스피어를 풍기다가는, 친구가 생기지 않는건 아닌가 하고 두려워, 운동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몸을 움직이면 고민이 풀릴까 생각한 것이다.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ALAS! 여기서 그녀는, 네오사이타마 대학에 널리 존재하는 암흑트랩에 걸려버린 것이다. 중학교 때 케마리* 경험이 있던 그는 케마리부에 입부했다. 왠지 케마리부가 2개나 학내에 존재하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나도 웬일인지 케마리는 이루어지지 않고, 대신 이환영회에 초대됐다.
*축국의 일종이다 네트없이 하는 족구를 방불케 하는 구기이다
바뀌지 않으면.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야. 새로운 친구가 생길지도 몰라. 순진하게도 그렇게 생각한 아사리는, 지금까지의 자신으로부터 한 걸음 내디디기 위해서, 과감히 라이트사이버고스계 브랜드 ‘전동’으로 전신을 단단히 준비해. 오늘밤의 환영회에 참가했다. 물론, 그 용모는 어색하다……한눈에도, 자기자신에서도.
“챠메시 인시던트야! 우리가 지킨다! 야쿠자들도 카라테로 쓰러뜨린다! 사무라이!” 남자 선배가 웃는다. 혼잡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개를 든 아사리는, 남자 선배의 등뒤에 비치는 오부츠단과 센코우의 몹시 강렬한 외설영상을 무심코 직시해버려, 대형 사이버 선글라스 아래에서 얼굴이 붉어졌다.
“아사리=산은 스고이마지메 구나, 머리가 좋아 보여” “혹시 우리들 스고이바카 처럼 보일까? 아사리=상, 고교시절, 무슨 부?” “오리가미부……” “”마지메-!”” 무궤도여자대학생등이 웃었다. 아사리는 다리가 떨려왔다. 뭔가 자신은 잘못되어버린게 아닐까? 무라하치*인가?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자아자아 사이좋게 지내자구! 우정중점! 술이 부족해” 최연장인 죡스* 남자가 사이버 글라스아래에서 흰 이를 내비치면서 웃었다. 그 말에 아사리는 무엇인가를 도려내는 감각을 느꼈다. “우리들도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있을 거야……이봐, 저긴 어때? ……음……에나지?”
*운동부 일진, 평탄=상을 라스트 걸 스탠딩에서 체육관에서 무라하치 하려고 했던 자들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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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걸음 또 한 걸음 아사리가 위기가 가까워질 무렵……그녀의 친구 야모토 코키와 에나지의 오너인 자쿠로는, 니쵸무 자치회 정례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젠 트랜스의 옥상에서 종업원용 계단으로 8층에 내려가고 있었다.
이 층에는 과거 사이버 해물스트립극장 ‘커다란 오징어’가 있었으나, 입주자가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그이후는 자치회 회의실로 쓰이고 있다. 천장은 콘크리트 노출로, 거미줄 범벅이 된 LAN케이블 등이 늘어져 있다. 바닥도 화강석플레이트가 난폭하게 벗겨지고, 몇 장이 남겨져 먼지범벅이다.
야모토는 처음으로 이 층에 발을 들여놓았다. 좀 더 정돈된, 사무실을 방불케 하는 장소를 상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은 당황했고, 가루 같은 것에 콜록거렸다. 벽에는 커다란 오징어와 LAN케이블에 퍽당하는 마이코의 커다란 우키요에가 여러 장 붙어, 이 장르에서의 경제적 성공의 어려움을 무언중에 호소하고 있었다.
에나지의 두 사람은, 파란 본보리 라이트로 드문드문 비친 스트립 스테이지 위로 올라간다. 단상에는 페이크 히노키판자를 겉면에 붙인 금속성 테이블이 사각으로 정렬해, 뒤죽박죽의 자리 10여 개가 놓여 있다. 이미 단상에는, 여러 명의 참가자들이 앉아, 그녀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가자들 사이엔, 이미 무거운 분위기. 니쵸무 자치회의 임원은, 보통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심상치 않은 자들이 즐비하다. 의외로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그 반수 이상은 경영자나 퇴물 야쿠자 등이며, 노멀한 자들이다. 물론 성 소수자에 관용적이고, 니쵸무를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달콤한 교성이, 야모토의 귀에 날아든다. 주변 지역을 담당하는 상급 맙포의 히로시게 위에, 오브츠단과 센코우가 올라타, 좌우에서 사케를 오샤쿠*하고 있는 것이다. 옷은 입었지만, 마치 붓다 좌상이다. 그는 노름꾼을 방불케 하는 정장을 입고, 엘비스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사이버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접대에서 술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스고이! 스고스기루!” 히로시게는 흥분해, 양손의 사케 글라스를 교대로 입에 옮긴다. 상복을 입은 쌍둥이는 선정적으로 가슴과 허리를 꽉 누른다. 나무삼! 이 무슨 퇴폐! 수많은 저속한 행위를 보아온 야모토도, 기습을 당한 듯, 자신도 모르게 뺨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하지만 아래로는 향하지 않는다. 시츠레이에 해당한다.
“엄머! 어디 영화스타인가 생각해버렸잖아! 히로시게=상, 헤어스타일 바꿨어? 으음, 오늘도 상남자네! 반해버릴 것 같아!” 자쿠로는 회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의미도 담아, 밝은 톤으로 말했다. “도조, 언제나의 것이야” 히로시게 앞에 놓인 찬합. 그 내용은……흑자색의 위험한 단맛!
야모토는 놀란 나머지 입가에 손을 댔다 (((오하기다……!))). 마이너리티에대한 착취 행위를 막기 위해, 니쵸무는 불법 약물을 철저히 배제하는, 실제 클린한 거리인 것이다. 자쿠로는 특히 엄격하다. 18살이 될 때까지, 야모토에게 음주도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오하기인 것이다.
(((오하기구나……)))야모토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조금 깜짝 놀랐다. 자쿠로는 히로시게의 기름진 이마에 영업적인 키스를 하고, 발길을 돌려, 야모토에게로 돌아가며 오른손과 얼굴로 부자연스러운 구토 제스처를 만든다. 이것이 니쵸무의 더러운 부분인가. 야모토는 입을 꾹 다물었다.
“자, 모인 것 같으니, 시작하자” 자치회장이 시케모쿠를 재떨이에 비벼 끈다. 유레이 쌍둥이는 상급 마포에게 무슨 말인지 귓가에 대고 속삭이고 단상을 떠난다. “아, 저도 돌아가요. 뭐, 언제나의 느낌으로, 그렇죠, 니쵸무 문제 없음!”하고, 오하 기를 갖고 자리를 일어나는 히로시게 “무슨 일 있으면, 플러 더 리까지 IRC로”
“응, 소데타 의원은 어떻게 된 거야?”라고 착석한 자쿠로는 참가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묻는다 “설마, 그녀도 이미, 만사 문제없다 라고 돌아간 것은 아니지?” “아아……” 자치회장이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한다 “비서로부터 IRC가 있어서, 교통체증으로, 오늘은 늦는다고 한다” “앗소”
책상에 놓인 의제 프린트아웃에는 ‘마이너리티 박해 법안의 가결로 향한다’ ‘마이너리티를 잘라버리면 경제 효과다’ ‘여론 같은것이 혹독하다’ 등의 문자. 억압받는 시민들은, 경제 제단에 바칠 산제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치회장은 그보다 더 중요한 사진을 봉투에서 꺼내, 자쿠로한테 건냈다.
“너무하네……” 자쿠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먹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야모토가 사진을 철저히 없앴다. 쇼킹한 시체가 찍혀 있었다. 몇 주 전, 아마쿠다리 섹트에게 쫓겨 니쵸무로 도망쳤던, 불쌍한 게이마이코의 참살 시체인 것이다. 뭔가 사소한 비밀을 포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은 것이다.
니쵸무는 조약을 체결하고, 아마쿠다리 산하에 있다. 엉성히 말하면, 여기에 있는 2명도 아마쿠다리 닌자다. 아마쿠다리는 소우카이야 시대의 실패로부터 배워, 조직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소수 정예의 프로퍼닌자와 테리터리마다 나누어진 복수의 하부 닌자 조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 자쿠로는 허위보고를 하여, 게이마이코를 숨겨, 쿄트로 도망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어쨌든, 이 게이마이코는, 아무런 비밀도 모르고 있었으니까.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신칸센 스테이션으로 향하는 도중에……당한 것 같다” 자치회장이 라이터를 문지른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자경단의 한명이 일어섰다 “자쿠로=상, 저 게이마이코를 도망치게 하는 것은, 당신의 독단이 아니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 자치회다, 자치회의 총의다. 하지만 나는 반대했다. 아마쿠다리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상책이 아니야……당신도, 그렇게 말했지? 그게, 이거다!”
“그만 좀 하지 않을래?” 자치회장이 낮고 위압적이 목소리로 충고한다. 하지만 단원은 멈추지 않는다. “이 거리에 닌자가 있으니까, 녀석들이 중점 마크를 하는 거 아냐? 저기, 당신들은 분명 닌자야. 그러니까, 여차해도,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당신들이, 이 거리를 위험하게…”
“죽는담마-!” 자치회장이 재떨이로 책상을 후려치고, 가공할 야쿠자 슬랭을 날렸다. 흥분한 자경단원들도 겁에 질려, 냉정을 되찾고 착석한다. “미안해. 이 녀석, 게이마이코에 호위로 붙여진 친구를, 살해당했어” 자치회장이 시케모쿠을 피우면서, 애써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자쿠로는 낮은 신음 소리를 내면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야모토를 최악의 타이밍에 자치회의에 데려와 버린 것이다. 실제, 야모토는 깜짝 놀랐다. 뽑아진 카타나가 맞스치는 듯한, 사츠바츠한 아트모스피아에, 가슴이 답답하다. 여기도, 모종의 이쿠사배틀의 장소인 것이다.
“일련탁생*이야. 동료분열은 최악의 말로라구. 하지만, 이 녀석의 기분도, 이해한다. 저기, 다 같이 사케를 한 모금 마시자구. 우정이다. 그래서 물에 흘려보낸다. 그리고 해결책을 생각하자” 라는 자치회장. 자쿠로와 야모토와 자경단원이 눈을 맞추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비상사태 부저음과 함께, 비상 본보리가 명멸한다!
*잘잘못에 상관없이 운명을 같이한다는 코토와자이다
비상 본보리가 회전. 그 색은 빨강. 레드 얼럿. 최악의 사태다. 긴장의 실타래가 팽팽해진다. 통신기가 혼선되어 어수선한 노이즈. 니쵸무 자치회의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경단으로부터의 IRC 통신을 기다린다. 그 순간을 아쉬워는 듯이 야모토, 자쿠로, 그리고 그녀들을 비난한 자경단원 노타고는 오쵸코글래스를 치켜 올렸다.
“””우정””” 삼자는 재빨리 시선을 교차시켜, 오초코글래스에 담겨진 소량의 사케를 들이킨다. 직후, 녹슨 스피커에서 젠 트랜스 전 경비대장 테가타의 목소리가 노이즈 섞인 소리로 울려 퍼졌다. “빌어먹을 녀석, 정면으로 클론 야쿠자……! 몇 다스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전쟁이라도 시작된단 말인가!?”
스트리트에서는 바쿠치쿠밤을 방불케 하는 총성. 임원들은, 스트립 스테이지 벽에 걸린 샷건과 카타나를 집는다. 자쿠로의 가죽자켓이 펼쳐지면서, 불과 3초 만에 검게 윤이 나는 가죽 닌자 장속으로 바뀌었다. 야모토의 입가를 감추듯, 벚꽃색의 머플러를 방불케 하는 어슴푸레한 천 멘포가 출현한다.
두 사람은 아주 당연 한듯, 스트리트쪽에 난 창문으로 질주했다. 허들 경기를 방불케 하여 산뜻하게 차부쉈다. 차가운 네오사이타마의 밤바람과, 칠색 네온빛을 온몸에 받는다. 즉사급의 높이. 하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의 이야기. 그들은 닌자다. ‘오징어’ ‘합법’이라고 쓰여진 칸반사인을 차고 건너, 이쿠사배틀의 장소로 뛰쳐나간다!
한편, 에나지의 바 카운터에 푹 엎드려, 아사리는 심한 두통을 느끼고 있었다. 칵테일이 너무 과한 것일까. “기분이 나쁘면, 화장실까지 데려가줄께” 선배남자가 아사리의 어깨를 과도하게 만지며 속삭인다. 기만! 사실은 그가 아사리 잔에 합법 약물을 섞은 것이다. 대리의 게이마이코가 불안하게 지켜본다.
그 때! 에나지 안에 켜져있는 무디한 간접조명이 불꽃을 탁탁 튀기며 꺼지고, 비상 본보리가 붉게 회전! “아레에에에-!” “타스케테-!” 오이란 의상을 입은 비력한 게이마이코들이 스트리트에서 지정 피난장소의 에나지로 달려 들어온다! 무궤도대학생들은 삼엄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야쿠자! 야쿠자가 스고이해!” “엄청난 수의 야쿠자!” “자쿠로=상과 야모토=상은!?” 게이마이코가 차례차례로 우르르 밀려 들어 온다. "와-코와이-!” 바리키로 이성이 날아간 무궤도여대생은, 순진하게 남자의 늠름한 가슴에 달라 붙었다. “야모토…상?” 아사리는 혼탁한 머리로 앵무새처럼 중얼거린다.
스트리트에서는 이미, 격렬한 전투가 전개되고 있었다. “닌뭐냠마-!” 테가타가 이끄는 엑스* 야쿠자 자경단 6명은 일반 손님과 스트리트 거주자를 안쪽으로 대피시키면서, 클론야쿠자의 파상 공격에 대항한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이 전황은 분명 지리 푸어다.
*(전)을 뜻하는 단어이다 엑스 걸프렌드가 전 여친을 뜻하는 단어란것쯤은 인기있는 닌붕제형이라면 알고있을것이다
테가타는 정면의 어썰트 야쿠자를 후려치고 나서, 왼쪽 귀에 장착한 IRC 통신기의 노이즈 제거 스위치를 누른다. “돌파된다! 뒤를 부탁한다!” “죽는담마-!” 도스 대거를 가진 어썰트 야쿠자가, 측면 사각지대에서 다가온다! 무서움! 거기에, 빌딩 옥상에서 총소리! 타키자와의 저격이다! 클론 야쿠자는 즉사!
“언제나 미안하네…” 테가타는 한순간만 옥상에 눈짓을 하고 나서, 주위 자경단에게 격문을 돌린다. “잠자코있지말람마-! 해보잠마-!” “해보잠마-!” 복창되는 가공할 야쿠자 슬랭! 그러나 얼마나 비통하고 믿음직한가! 모두 만신창이다. 테가타 자신도 옆구리에 얕은 도상을 입고 있다.
니쵸무 자경단은 가로 일렬로 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오…… 나무아미타불! 그들이 쓰러뜨린 12명은, 적의 공세 일파에 불과하다. 20미터 앞의 도로에 긴급 전개된 차막이 강철 토리이 주위에는 무장 벤츠가 줄지어, 고대 로마 밀집진형을 방불케 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수십명의 어썰트 야쿠자 군단의 모습!
“”죽는담마-!”” 자경단은 재장전한 챠카 건으로 일제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적의 맨 앞열이 갖춘 켄도 기동대 사양의 폭도 진압 방패에 의해, 총알은 빗방울처럼 튕겨져 나온다. 어썰트 야쿠자 군단의 검은 구두가, 일사불란한 군화처럼, ‘치안을 지키고 싶다’ 라고 적힌 삐라를 짓밟았다.
이미 여기까지인가? 자경단은 도스 대거를 다시 잡아, 충돌에 대비한다.……그때! ‘타케다신겐’의 네온 칸반사인을 찬 야모토와 네더퀸이 날아들어, 어썰트 야쿠자 군단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던 것이다! “까고자빠졌넴마-!” 자쿠로의 노호! 직후, 몇 명의 클론야쿠자가 튕겨나간다!
“이얏-!” 야모토도 애도 우바스테를 뽑아, 벚꽃색의 회오리 바람을 방불케 하는 이아이를 휘두른다! “””아바바밧-!””” 주위의 어썰트 야쿠자는, 방검 슈트에 보호되지 않는 목덜미가 찢겨나가, 초록빛 피를 스프링클러를 방불케 하여 뿌리며 즉사! “해줬어!” 테가타와 자경 단원이 으르렁거린다.
주위의 빌딩에서는, 니쵸무 주민들이 숨을 삼키며 스트리트의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걸로 흐름을 바뀔까? …… 누구나가 그렇게 생각한 마침 그 때! 차막이 강철 토리이에 포개듯 처박혀 있던 무장 벤츠 더미를 점프대 대신 사용한, 사이드카가 달린 할리가 야쿠자 군단의 머리 위를 뛰어넘은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 불운한 자경단원을 네기토로로 바꿔가며, 무장할리는 무겁게 착지한다! 그리고 마찰열로 아스팔트에 불꽃의 원호를 문질러 바르며, 미끄러지듯 뒤로 회전했다.
“이얏-!” 사이드카에서 뛰어내려, 회전 착지를 하는 바이섹터. “물러서라!" 그와 동시에 디스에이블러의 큰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야쿠자 군단은 즉시 전투를 정지하고, 질서정연하게 앞으로 나란히를 하며 줄을 다시 선 뒤, 스트리트 양옆을 향해 달렸다. 야모토와 자쿠로를 무장 할리 라이트가 비춘다!
한순간의 침묵. 사츠바츠한 바람이 불고, 갈기갈기 찢어진 가두선전 삐라가 허공에 흩날린다. “도모, 디스에이블러입니다” “도모, 바이섹터입니다” 아마쿠다리 닌자 세력이 먼저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네더퀸입니다” “도모, 야모토 코키입니다” 니쵸무 세력이 뒤를 이었다.
“……불가침 조약을 잊은 것인가?” 네더 퀸이 낮은 소리로 으르렁 거렸다. 자쿠로 자신도, 그 말에 거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마쿠다리 섹트는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디스에이블러는 할리 밖으로 나오고, 가까이 위를 향해 쓰러져있는 다 죽어가는 자경단원을 짓밟으며 말했다.
삐걱삐걱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 “아밧!” 큰바위 같은 발에 양 무릎이 파괴되는 자경단원. 그 신음소리를 듣고, 이타미닌자 클랜의 소울빙의자 디스에이블러는 유쾌한 듯 입을 일그러뜨렸다.”멈춰!” 야모토가 우바스테를 겨누고 소리쳤다. “……허둥대지 마 꼬마계집” 바이섹터가 기계음성으로 위협한다.
자쿠로는 분노에 찬 눈으로, 한편 냉정하게 적의 나오는 태도를 살피고 있었다. 협상의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기 위해서. “이쪽의 아이사츠가 아직이야” 바이섹터는 턱을 괴고, 파트너를 가리킨다. 기학 행위에 대한 기대에 넋을 잃고 있던 거한 닌자는, 생각난 듯 등의 칸오케코핀의 스위치를 누른다.
(((뭐지……?))) 야모토는, 오싹하고 등에 오한이 스치는것을 느꼈다. 살갗에 소름이 끼친다. 우바스테의 칼자루를 다시 꽉 쥐었다. 네더퀸도 코를 킁킁거리며 노골적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하카바그레이브의 냄새야”. 직후, 디스에이블러에게 업혀 있던 칸오케코핀이, 힘차게 열려졌다!
“……허 무-……” 모습을 나타낸 것은, 유레이고스트같은 회색의 닌자로브를 걸친, 보기에도 불길한 언데드 닌자! 얼굴은 후드에 가려지고, 다리는 없고, 네거티브 카라테의 힘에 의해 공중 30센치 부근을 부유하고 있다! 스트리트에 전율이 일었고, 보통사람들은 작게 떨며 전원 동시 실금했다!
“……허 무-……” 회색의 언데드 닌자는 다 죽어가는 자경 단원에게 미끄러지듯이 다가가, 심장에 반실체의 손을 찔렀다. “아이에에에에에!” 절규하는 자경단원! “대신 아이사츠해주마, 얘는 스펙터야” 디스에이블러가 잔혹하게 생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카라테를 빨아들인다”
“케지메로 박수 칠 생각은?” 자쿠로는 새끼손가락을 세우고, 이를 딱딱거리며 말했다. “없다”라는 바이섹터. “……빠, 빨리 하자구?” 거한은 기다려를 명령받은 개와 같이 군침을 흘린다. “아이에에에에! 아이……아이……” 카라테를 계속빨린 자경단원의 비명이 연약해져…… 숨이 끊어진다!
자쿠로는 자경 단원의 단말마의 외침을 신호로 돌진했다! “……까고자빠졌넴마-!” 문답무용! 적은 처음부터 니쵸무 자치회와 자경단의 전멸을 노리고 기습을 걸어왔던 것이다! 야모토도 뛰어든다! 아이사츠에서 생겨난 순간의 정적은 끊기고, 자경단과 어썰트 야쿠자 군단은 다시 교전을 개시한다!
스트릿이 피와 노호에 물든다! 한편, 젠 트랜스 중간층을 통해 돌출된 타타미 레일 위에서는, 사이버선글라스를 낀 영감이 아직도 멋들어진 작은 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 옆으로, 새로운 레일이 튀어나온다. 거기 앉은 사람은 사이버선글라스를 끼고, 전자 샤미센을 안고 앉아 있는 야리테 바바다.
“아직 하고 있는 거니, 밑에선” 야리테 바바는 영감과 몇미터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이가 없는 입으로 울적하게 말했다. “아, 하는 것 같아” 영감도 작은 북을 치며 말한다. 옆으로 작은 그레네이드탄이 날아간다. 그들은 맹인이다. 스트리트에서는 아직, 늘 하던 작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리테 바바는 스트리트을 향해 침을 뱉더니, 전자 샤미센의 튜닝을 했다. “니쵸무를 얕보고있어! 볼륨을 높이자꾸나!” “요로콘데-“ 옹이 타타미의 다이얼을 돌리자, 스트리트 안의 스피커에서 중테크노 소리가 울려나왔다! 둠 둠 둠 둠 두둠 둠 둠 둠 두둠 !
“이요오-!”영감 북채을 잡고, 인력 미니멀 테크노를 방불케 하는 리듬을 새겨낸다. “핫! 핫! 핫!” 야리테 바바도 추임새를 넣으며 격렬하게 현을 튕긴다! 베케뱀뱀뱀!베케뱀뱀뱀! “핫!” 저쪽에서는, 야모토 코키가 기요틴 챠부를 종이 한장 간격으로 피하면서, 높고 선명하게 춤추었다.
야모토는 공중에서 세 번 몸을 뒤틀며, 스트리트에 착지한다. 막 새로 샀던 사이버츄리닝과 스티커는, 이제 피투성이가 됐다. 등을 맞대고 자쿠로와 단 둘이서 진형을 짠다. “움직이기 편해보이네, 그거” “응” 그들을 포위하는 것은 수십명의 어썰트 야쿠자, 그리고 세명의 소우카이 닌자!
“””죽는담마-!””” 야쿠자군단이 도스대거를 뽑아 돌진한다! “”이얏-!””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두 사람은, 주먹과 카타나로 눈앞의 적에게 응전한다! “건방지구나-!” 탑처럼 우뚝 솟은것은 디스에이블러! 팔에 감았던 쇠사슬을 풀어 머리 위로 휘두르고, 내던진다! 그 선단에는 카마시클을 방불케 하는 후크!
“이얏-!” 네더퀸은 등뒤로 다가오는 사슬을 감지하고, 종이 한 장 차의 브릿지회피다! 후크는 교전중인 클론야쿠자의 왼팔에 박힌다! “끄악-!” “이얏-!” 거한 닌자는 힘껏 그것을 잡아당긴다! 그대로 야쿠자는 허공을 날아, 디스에이블러가 짊어진 칸오케코핀의 안에 나이스 슛 배점!
나무아미타불! 이 칸오케코핀은 단순한 스펙터의 운반용기뿐만이 아니라, 어엿한 디스에이블러의 장비품이었던 것이다! “아바바바바밧-!?” 강철 칸오케코핀의 뚜껑이 닫히고, 내부에서 가공할 슈레더 장치가 작동했다! 마치 스시 가게다! “앗아바-!아바바-앗바바-아바바바-!”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 살점이 찢어지는 소리! 그리고 고통에 허덕이는 야쿠자의 비명! “좀더 다!” 디스에이블러는 잔인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다음 먹이를 찾아 쇠사슬을 휘두른다. 다음은 여자다. 여자를 폭발사산시키고 싶다. 칸오케코핀 아래가 열리고, 타타키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해 버린 다죽어가는 클론야쿠자가 뱉어져 나왔다! 무서움!
“이얏-!” 다시 디스에이블러가 쇠사슬을 던진다! “이얏-!” 야모토는 높이 도약해 회피! 등뒤에 빛나는 칸반사인에는, 마구로의 토막을 집은 검은 젓가락이 그것을 몇 번이나 쇼유에 담그는 영상과, “맛 이것이 좋아” 라고 쓰여진 문자가 불길하게 명멸한다! “이얏-!” 허공의 틈을 노린 기요틴 챠부!
“시 닌자!” 야모토가 외친다! 눈동자가 연한 벚꽃색으로 빛난다! 사쿠라 인핸스! 포켓에 숨긴 오리가미가 저절로 학이나 거북 모양으로 접혀, 일종의 카라테 미사일이 되어 기요틴 챠부를 요격한다! 하지만 약하다! 작은 폭발의 꽃을 사정없이 전정하는 버즈소를 방불케 하는, 거대 회전 칼날이 야모토에 육박한다!
야모토는 순간적으로 우바스테로 대비를 한다! 그 도신 또한 벚꽃색의 인광을 띠고 있다! 높고 날카로운 회전음이 다가오고, 임팩트! “응앗-!” 야모토의 몸이 튕겨져 나가, 우바스테의 약간의 이가 빠짐! 육체 절단은 간신히 면했지만, 츄리닝이 일부 찢어지고, 피가 밴다! 등으로 낙하! “야모토!” 자쿠로가 외친다!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쳐진 야모토를 향해, 도스대거를 앞세운 야쿠자 군단이 덮쳐온다. 자쿠로가 카라테를 쥐어짜 구원에 나서려 하지만, 야모토는 그보다 한순간 일찍 몸을 일으켜, 쏳여진 화살처럼 수직 도약해 짓이겨지는 것을 회피하고, 발밑에 포개진 야쿠자 군단을 머리부터 짓밟았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상공에는, 피의 냄새를 맡은 사메와 같이, 네오사이타마 시경의 검은 빛을 내는 무인 정찰 헬기가 3대, 저공 비행으로 다가왔다. “저항은 공격 가능성이와요” 귀에 익은 전자 마이코 음성. 젠 트랜스 옥상에서 그것을 보는 타기자와는, 희미한 안도를 느낀다.
두두두두두…… “네오사이타마 시찰은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중시하고……” NCPD 페인트가 새겨진 헬기는, 한자 서치라이트로 스트리트의 어둠을 가르면서, 폭도 진압용 경질 러버 미니건 배럴을 기분 나쁘게 회전시킨다. 하지만 그 총구는……총을 거둔 타기자와에게!? “……붓다?”
◆◆◆
“무하하하하하! 이디오트놈들!” 라오모토 치바는 기름이 오른 오오토로가 금발 오이란의 젓가락으로 입가로 옮겨지면서, 군바이*를 들어 크게 웃었다. 그 소리가 아마쿠다리 지하비밀기지의 통합전략실에 울린다. 거대 UNIX 디스플레이에는, 세계 지도나 일본 지도나 주가나 카메라 영상이 비춰지고 있었다.
*사무라이 워로드들이 군대지휘에 쓰던 부채를 말한다
트랩 위에 놓인 알루미늄제의 대형 전략 챠부테이블. 거기에 앉는 것은 라오모토 치바와 아가멤논, 그리고 4명의 정보 해석 클론야쿠자. 두 사람의 배후에는, 보디가드를 방불케 하여 위압적으로 서 있는 네버모어와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감돌게 하는 섀도우 드래곤…… 용을 방불케 하는 그 얼굴에서 표정은 읽어낼 수 없다.
“스펙터를 비춰라!” 치바가 군바이로 지시한다. “하일 아마쿠다리! 요로콘데-!” 정보 야쿠자가 UNIX 키를 두드리자, 자경단원들로부터 차례차례로 카라테를 빨아들이는 언데드 닌자의 모습이 비춰졌다. “뭐하는 거야! 닌자다! 닌자를 죽여라!” 치바는 미간을 흉악하게 일그러뜨린다.
“닌자 말살은, 작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아가멤논이 치바에게 간한다. “게다가, 스펙터의 힘은 실제 무섭다”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아냐? 그 녀석……리 센세이는 소우카이야가 붕괴되기 전에 도망갔잖아?” “츠키지의 닌자 네크로맨서는,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동맹 상대입니다”
“흥, 뭐 됐다…” 치바는 불만스럽게 일그러진 입을 군바이로 가린다. 전략 챠부테이블의 배후에 장식된 호랑이 편풍과도 어울려, 제왕 같은 아트모스피아를 자아낸다. “대외적으로는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이 사태를” “허술함은 없습니다” 아가멤논은 검지를 꼿꼿이 세우고, 정보야쿠자에게 스마트하게 지시한다.
거대 UNIX 디스플레이에는, 녹색의 와이어 프레임을 배경으로 어썰트 야쿠자가 2개 비추어진다. 한 바퀴 돈 뒤 상반신이 발가벗겨지고, 등의 문신을 줌업했다. 붓다! 이 얼마나 교활한가! 한쪽은 ‘킹 오브 고릴라’, 다른 한쪽은 ‘타이’……숙적 야쿠자클랜끼리의 항쟁으로 꾸미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부패해 버린 네오사이타마 시경 마포의 80%는 아마쿠다리의 통제하에 들어가 있고, 니쵸무를 편드는 마이너리티 시의회 의원들도 이미 암살되었다! 마이너리티가 경제를 정체시킨다는 빈틈없는 여론조작으로, 대중은 니쵸무의 괴멸을 오히려 환영할 것이다!
화염병을 던지는 폭도, 탄압되어 책형에 처해지는 페케롯파 교도, 붓다를 죽여라고 외치는 안타이부디스트들, 그것들을 영화의 원테이크신을 방불케 하여, 감상하는 것은 완만한 착취 구조에 끼워진 시민들……무수한 이미지가 UNIX화면에 뜬다. “이것이 나의 이쿠사배틀이다” 아가멤논은 손바닥을 모았다.
◆◆◆
“하악-! 하악-! 하악-!” 에나지에서는, 바 카운터에 푹 엎드린 아사리가 사이버선글라스에 숨은 얼굴을 홍조시키고 있었다. “아사리=상, 다이죠부?” 선배가 묻는다. “지금 체온…… 지금 몇 도나 있는 걸까……” 의식이 몽롱해졌다. 거기에 항거하려고 하면, 두통이나 구토가 멈추지 않는다.
점내에서는, 게이마이코 자경단이 목소리를 낮춰 바리케이드를 쳐, 어썰트야쿠자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다. 손에는 쇼크 지테등의 자위 무기. 그러나, 그 자세는 아무래도 불안하다. 대조적으로, 드링크제와 알코올로 이성이 날라간 무궤도대학생들은, 마침 라이드 쇼에 있는 듯한 모습.
“화장실……” 아사리는 입가에 손을 대고 일어섰다. 위액이 몇번이나 역류 해 오고 있는 것을, 필사적으로 위에 되민다. 일어서자,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고, 핏기가 가셨다. 휘청거리는 그녀의 어깨를, 남자 선배가 부축했다. “다이죠부닷테! 챠메시 인시던트닷테!”
전투가 계속되는 니쵸무 스트리트에 울려 퍼지는 것은, 중저음 사이버사운드! 작은 북과 종이 섞인 인력 미니멀 테크노! “핫! 핫! 핫!” 무장 헬기의 풍압이 다가오는 가운데, 타타미레일에 앉은 장님 야리테 바바가 일심불란하게 샤미센을 치며, 목이 쉬라고 노래한다! “제행무상!”
공격을 닌자와 자치회에 분산하겠다는 아마쿠다리의 계획은, 먹혀들기 시작했다. 어썰트 야쿠자 부대가 젠 트랜스의 현관 계단으로 돌입해, 계단에서 샷건을 겨누는 자경단원과 교전을 벌인다. 아마쿠다리로에게 조작당하는 네오사이타마 시경의 무장정찰헬기가 각 플로어에 미니 건 일제사격을 행한다.
피난이 늦어지는 비력한 민간인과 자치회 임원들을 돕기 위해, 필연적으로 야모토와 자쿠로는 실내와 스트리트로 갈라져, 서로의 약점을 커버하면서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아부하치토라즈……니쵸무 세력의 양심과 단결심을 이용한, 악랄한 전법이다.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영감이 낮은 사이버 보이스로 노래하는 가운데, 자쿠로는 스트리트에서 고군분투 한다. 한편 야모토는, 실내에 침입한 클론야쿠자를 등뒤에서 베고 계단을 뛰어올라, 쌍둥이 자매와 합류해 위층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있었다.
“위는” 라는 야모토 코키. “노타고=상이 지키고 있어”라는 오브츠단. 다부진 목소리다. 상급 맙포보다 훨씬. “하지만 타키자와=상의 IRC가”라는 센코우. 등뒤, 계단실 대형 유리창 너머로 무장 헬기의 그림자. “용서하지 않아” 짧게 말을 내뱉고, 야모토는 허들 경기를 방불케 하는 자세로 유리를 깨고 뛰어나갔다!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할로우, 할로우, 낫씽, 할로우, 할로우, 할로우, 할로우, 낫씽…!” 스트리트의 음압이 야모토를 감싼다. “이얏-!” 창틀을 박차고, 타타미 레일을 달려, 무장 헬기에 달려들어, 미니건 구동부를 차례차례 파괴!
세 번째 무장 헬기의 급탄부를 벚꽃색 인광을 두른 우바스테가 절단한 직후, 스트리트에 네더퀸의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야모토는 숨을 삼키고 무장 헬기의 발판을 붙잡아, 위아래 거꾸로 세상을 본다. 상황판단 시간조차 아까운 듯, 헬기 하복부를 양 스니커로 걷어차고 거꾸로 낙하한다!
시간을 10초 전으로 되돌리자. 자쿠로는 아마쿠다리 닌자 2명의 투척도구 십자포화를 무테키 애티튜드로 버텨내며, 몰려드는 클론 야쿠자 군단에 에너지 수리켄을 퍼붓고 있었다. 전황은 지리 푸어. 하지만, 야모토가 돌아올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거기에, 스펙터가 난입했던 것이다.
“……허 무-......” 어비스의 밑바닥으로부터 울리는 것 같은 목소리와 함께, 빈틈투성이의 주 지츠의 자세로, 스펙터는 자쿠로 앞에 나타났다. 카라테 드레인은 위험하다는 것을, 자쿠로에게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다음 투척무기 십자포화까지는, 몇 초의 유예. 그렇다면 재빨리 카라테를 때려박고, 튕겨 거리를 벌린다.
적의 움직임은, 완만……! 네더퀸은 허리의 비틀림을 이용한, 통렬한 오른쪽 돌려차기의 카라테킥을 때려박는다. “이얏-!” “……허 무-……” 나무삼! 반응이 전무! 비껴나간건가? 아니! 네더퀸의 공격은, 스펙터의 몸통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뚫고 나간것이다! “……뭐야, 이거……?”
“……허 무-……” 심장을 노리고 내질러지는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춉! 자쿠로는 이것을 옆돌기로 어렵지 않게 피한 후, 측두부에의 케리 킥! “이얏-!” 다시금 꼼짝없이 관통! 형상을 이룬 짙은 안개나, 혹은 수면에 비친 어렴풋한 사람의 그림자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공간이 흐트러졌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다!
“뭐야 이녀석! 오바케!? 바보 아냐!?” 네더퀸은 8연속 백덤블링을 하여 거리를 벌리고, 곧 쏟아져 나올 디스에이블러와 바이섹터의 십자포화에 대비한다. 무테키 애티튜드로 수비를 다진다. 하지만 “……허 무-……” 미끄러지듯 달라붙는 스펙터!
“”이얏-!”” 예상대로, 동시에 던져지는 후크 달린 쇠사슬과 기요틴 챠부! “이얏-!” 무테키 애티튜드로 대비하는 네더퀸 “……허 무-……” 접근하는 스펙터! 정말로 무테키로 대항할 수 있는 것인가? 망설이는 자쿠로의 시야 오른쪽으로, 젠 트랜스의 황금부처 좌상이 어른거렸다.
(((싫은 예감. 나, 그러고보니, 전에도 이런적이 몇번인가……이건 붓다의 메세지!? 세번째…… 붓다도……음, 그러니까, 세번째는 화낸다!?))) 네더퀸은 사활을 걸고 한순간의 판단을 했다. 무테키를 풀고, 후크가 달린 사슬을 맞을 각오로 옆돌기를 한 것이다! “이얏-!”
“……허 무-……” 조금 전까지 네더퀸이 있던 곳을 향해,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춉을 때려박는 스펙터. 그 옆을 통과해 가는 기요틴 챠부. 그리고…… “끄악-!” 쇠사슬 끝의 칼날이, 네더퀸의 왼발에 깊숙이 박힌 것이다! “한마리!” 디스에이블러가 힘껏 쇠사슬을 당긴다!
“끄악-!” 자쿠로는 칸오케코핀에 넣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으로 그에 맞서……아킬레스건 파열! 나무아비타불! 애처로운 외침이 스트리느를 메아리친다! 거의 동시에, 부메랑을 방불케 하며 되돌아오는 기요틴 챠부! 옆으로 굴러서 이걸 간발의 차로 피한다! “자쿠로=상!” 야모토가 스트리트에 착지!
“야모토옷! 뒤잇! 그녀석위험해!” 자쿠로는 안색이 변하며 소리쳤다. 우활*! 자쿠로를 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상황판단을 서둘렀던 야모토는, 닌자소울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색 없이, 아스팔트 위를 미끄러지듯 등뒤로 다가가는, 스펙터의 존재를. “…읏!” 야모토가 돌아본다! 하지만 늦었다!
*어리석고 주의가 부족하단 소리이다 나라쿠가 후지키도한테 하는 잔소리는 이단어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허 무-……”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반실체의 춉이, 야모토 코키의 등으로부터 왼쪽 가슴을 관통해, 그녀를 높이 들어 올렸다다. 야모토는 작게 경련하고, 스니커를 대롱대롱 메달며, 우바스테를 떨어뜨린다. “야모토옷-!” 한 발로 일어서려는 자쿠로에게, 디스에이블러의 다른 쪽 후크 달린 사슬이 다가온다!
“……허 무-……” “아이에에에……” 야모토는 얼굴을 창백하게 해, 비명소리도 나지 않는 비명을 질렀다. 가슴속 깊이, 확실히 있었던, 따뜻한 무엇인가가……카라테가, 사라져 간다. “싫어! 싫엇-!” 야모토가 외친다! “이얏-!” 자쿠로는 순간적인 무테키 애티튜드로 전신을 강철화시켜 체인 공격을 받아낸다!
“까아아……고자빠졌넴마-“ 자쿠로는 한순간의 망설임 끝에, 에너지 수리켄을 발산한다! 야모토가 다소 말려드는 것은 각오한 후! 카붐-! 반실체의 육체가 크게 흐트러져, 망령은 야모토의 가슴에서 손을 뽑아 후방으로 도망쳤다! “……허 무-……” “응앗-!” 그대로 땅에 쓰러지는 야모토!
“야모토옷-!” 자쿠로는 한 발로 기어와, 야모토를 안아 일으켰다. “카……라테……! 카라테!” 야모토는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심한 땀을 전신에 흘리며, 안정되지 않는 손가락으로 우바스테의 자루를 잡는다. 디스에이블러가 입맛을 핥는다 “네 카라테는 잃어버렸어, 영원히말이야”
“거짓말!” 야모토는 우바스테에 벚꽃빛을 밝히고, 스프링 장치처럼 일어서서, 거친 분노를 터뜨리며 디스에이블러에게 돌진했다. "야모토! 멈춰!” 자쿠로가 절규한다! 야모토는 거한의 주위를 지키는 클론야쿠자에게 참격을 퍼부으려 하지만……. 칼솜씨가 이상하다! 꼭 아마추어의 카라데다!
초등 학생 무렵, 머리를 강타당한 후에 간단한 덧셈을 머리 속에서 시험하는 것처럼, 추억을 더듬는다……카기 타나카……코인런드리……이아이도……. 그것은 카라테 드레인의 산물일까, 아니면 극도의 혼란 때문일까?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을 광경이 안개처럼 희미하다. (((영원히?))) 야모토는 공포했다.
그 두려움과 망설임을 디스에이블러가 교활하게 찌른다. 통나무처럼 굵은 팔로 그녀를 정면으로 힘껏 후려갈긴 것이다. “이얏-!” “응앗!” 몸을 ㄱ자로 구부려 튕겨져 나가는 야모토! 나무아비타불! 주 지츠의 기본적인 충격 흡수 동작조차도 불안하다! 그대로 피투성이가 된 도로를 구른다!
◆◆◆
한편 그 당시, 에나지에서는. 입가에 손을 대면서, 아사리가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남자 선배가 능글맞게 웃으며 어깨를 부축한다. “에-! 아사리=상, 다이죠부-!?” “스고이 시츠레이!?” 같은 학과의 여자 2명이 엷은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친구들 앞에서 구토를 하면 대학에서의 무라하치*는 확정이다.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아, 괜찮습니다……괘, 괜찮습니다……” 아사리는 복받치는 위액을 삼키면서, 비틀거리며 안쪽으로 걷는다. 무서워, 어쨌든 무라하치*만은 무서워. 4년간, 혹은 영원한 무라하치*. 그리고 화장실의 문을 열자……. 웬일인지 남자 선배들도 따라온다. “……난데?” 아사리가 당황한다.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다이죠부닷테! 다이죠부닷테!” 남자 선배는 챈트처럼 그렇게 반복한다. 하지만 아사리는 그 공통 언어 세트를 갖고 있지 않다. 남자 선배는 귀찮은 듯한 얼굴을 만들어, 포켓으로부터 태블릿을 꺼낸다. “자그럼, 이거, 편해질 거야” “……에, 그거 샤카리키…위법적인……”
이로써 아사리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교생을 방불케 하는 아트모스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그 애처롭고 뒤틀린 과거의 기억을 달래기 위해서, 얼마나 성급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취해 버렸는가. 지금 그녀의 가슴에는, 버터플라이나이프가 숨겨져 있다.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녀의 마지막 보루다.
그런데, 여기서 칼날을 뽑을 것인가? 상대는 이러나 저러나 대학 선배다. 설령 버터플라이나이프로 위협해, 위기를 벗어났다 해도……그 앞에는 암흑의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 어떻게 할래? 되는대로 할래? 그때처럼? 뒷골목에 끌려가, 폭행당할 뻔했을 때처럼!?
(((야모토=상, 도와줘!)) 아사리는 친한 친구의 이름을 기도하듯이 외치며, 가슴에서 버터플라이나이프를 뽑았다!
한편 그 무렵, 니쵸무 스트리트에서는. 야모토와 자쿠로가 등을 맞대기 위해 엉거주춤 서 있었다. 한순간이라도, 어느 한쪽이 방심하면 공멸한다. 주위에는 클론야쿠자의 시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하지만, 아마쿠다리 군세는 여전히 상처입지 않았고, 그녀들이 피폐해져 가는 모습을 사디스틱하게 감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방금 전까지 울려 퍼지던 사이버 뮤직도, 프로그램된 무기질 전자음밖에 들리지 않는다. 타타미레일 위에는 영감과 야리테 바바가 엎드려 쓰러져 있다. “……! 하이, 도모!” 새로운 어썰트 야쿠자를 준비시키려 하고 있던 바이섹터가, 내장 IRC의 메세지를 눈치챈다.
“하이! 스미마셍! 너무 놀았습니다! 당장 죽여버리겠습니다! 지크 라오모토! 요로콘데-!” 바이섹터는 자신 밖에 보이지 않는 3 D영상의 라오모토 치바에 대해서 공손히 오지기를 한다. 그 말을 듣고, 디스에이블러가 짤랑짤랑 쇠사슬을 울린다. 사츠바츠한 바람이 스트리트를 스쳐 지나간다.
“자쿠로=상” 야모토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왜애-?” 자쿠로가 개운한 얼굴로 말한다. “방금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내 이름을 부른 느낌이 들었는데” “는데?” “어디인지 모르겠어. 가까울 수도. 멀 수도. 그 사람을, 구하러 가고 싶었어. 계속. 내일 세계가 멸망한다면, 제일 먼저”
“가라고, 이놈들을 쓰러뜨리고 나서” 자쿠로는 디스에이블러를 노려본다. 마무리를 지으러 온다면 이놈이다. 발이 더 이상 말을 안 들어. “하지만, 이제, 카라테가 없어” 야모토는 힘없이 말했다. 자쿠로가 말문이 막혀, 중얼거린다. “이럴 때, 그 사람, 올까나? 안 올 거야, 사람이 좋아서”
2명 동시에 칸오케코핀안에 집어넣으려는 궁리이다. 스펙터는 건물 뒤에서 반쯤 죽은 야쿠자들로부터 카라테를 빨고 있다. “놈은 오지 않겠나……” 바이섹터는 무표정한 기계음성으로 중얼거리고, 공격명령을 내렸다. “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디스에이블러가 양팔의 사슬을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회전시킨다!
야모토와 자쿠로는, 흐릿한 시야로 그것을 본다. 다음 일격을 견뎌내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적어도 한쪽이 칸오케코핀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쪽이 뒤를 잇는다. ……오오, 붓다! 아직 주무시고 계십니까!? 아니면 실눈을 뜨고, 이 참극을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그때!!
“이얏-!” 젠 트랜스 옥상에서 수리켄이 투척되어, 디스에이블러의 등을 찔렀다! “끄악-!” 앰부쉬를 받는 거한 닌자!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우뚝 솟은 에로틱 잡거건물을 올려다보았다! “닌자슬레이어인가!?” 아마쿠다리 비밀기지의 전원도 영상을 주시한다!
그것은 “WASSHOI!”의 구호도 없이 전방 회전해, 에로틱 붓다 좌상의 머리 위에 착지하고, 직립 부동의 자세로 팔짱을 꼈다. 하지만……그 닌자장속의 색깔은 검붉은색이 아니다! 먹물을 방불케 하는 칠흑! 그리고 강철 멘포에는 ‘殺’, ‘伐’의 문자!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사츠바츠 나이트입니다……!”
“사츠바츠 나이트!?” “사츠바츠 나이트라고!?” “누구냐!?” 술렁거리는 아마쿠다리 비밀기지! “닌자슬레이어는 아닌가!?” 치바가 군바이를 꺾는다. “신월의 / 밤의 어둠에 헷갈림/ 살벌의 기사……” 섀도우 드래곤은, 조용하게, 거의 무의식중에 하이쿠를 읊었다”……글자남음”
“바이섹터=상, 응답해” 아가멤논이 IRC통신을 보냈다. 직후, 통신 화상이 흐트러진다. “닌자슬레이어가 아닌가!? 교전 경험이 있지? 드래곤 도죠 방화작전으로! ……뭐지? ……왜 화상이 흐트러졌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닌자슬레이어라면 당장 플랜B다. 대답해, 바이섹터=상!” “……저의 카메라 아이가 앰부쉬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바이 섹터는 담박한 기계 음성으로 말을 내뱉는다. 상처 없는 사이바네아이에 증오의 불길을 태우면서. “놈은 닌자슬레이어가 아니다…… 따라서 저희가 죽이겠습니다”
재건축의 물결에서 뒤떨어진 지저분한 니쵸무는, 말하자면 네오 카부키쵸라는 거대한 성채에 달라붙은 중세 빈민가의 모양이였다. 눈부시게 덧없는 무지개색 라이트는 사라지고, 이제 비상 본보리의 붉은 명멸과 어둠만이 스트리트를 뒤덮는다. 마녀사냥의 횃불을 두려워하는 억압자를 방불케 하며, 주민들은 굳게 자물쇠를 잠그고 기도만 할뿐.
거기에, 사츠바츠한 밤의 어둠을 장속으로 걸친 것처럼, 그 남자는 나타난 것이다! 전원이 아이사츠를 끝낸 직후, 사츠바츠나이트는 전방 회전 도약해, 검은 분노를 내던진다! 팔이 채찍처럼 휘어져,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8장의 수리켄이 날아간다! “이얏-!” “끄악-!” 피탄 하는 디스에이블러!
“이얏-!” 바이섹터는 종이 한장차이의 옆돌기로 이것을 피하고, 즉석에서 기요틴 챠부 투척 자세를 취한다. 잃어버렸을 비강 깊숙이 불타는 타타미냄새가 플래시백했다. 공기를 가르면서 나는 거대 원반! 하지만 사츠바츠나이트는 공중에서 몸을 틀어, 칼날이 없는 상부를 발판으로 해 재점프!
사츠바츠나이트 는 무엇인가 억누른 불길한 샤우트를 발하면서, 스트리트에 착지했다. 야모토와 자쿠로에 등을 돌리면서, 2명을 지키는듯, 지극히 가까운 장소에 직립 부동의 자세로 선다. 그리고……주 지츠의 자세를 취한다. 무언중에, 스스로가 아마쿠다리에 적대하는 자임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등뒤의 전광 칸반사인에선, 사시미를 쇼유에 담근 오이란이, 그것을 몇번이나 입으로 가져가는 영상이 루프다. “당신은 도대체……” 자쿠로가 몽롱한 의식인채로 묻는다. “……대답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다 말하기 전에, 어썰트야쿠자 군단과 아마쿠다리 닌자는 전방위에서 총공격을 걸어 온다!
“””까고자빠졌넴마-!””” 몰려오는 야쿠자군단! “이얏-!” 사츠바츠나이트가 팔을 옆으로 후려치듯이 흔들자, 5장의 수리켄이 투척되어 무방비인 목구멍에 명중! “””아바바밧-“”” 5인즉사! 연거푸, 쇠사슬과 기요틴 챠부의 십자포화를 종이 한 장 차이의 브릿지로 피한다! “이얏-!”
사츠바츠나이트의 강함은 압도적이었다. 적어도, 야모토와 자쿠로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야모토는 어설픈 칼놀림으로 어썰트야쿠자 한 명에 고전하면서도, 주의력을 다시 한 번 스트리트 전체로 넓혔다. 마음이 어지럽다. 호흡을 가다듬어야 해. 그리고, 저 망령이 다가오는 걸 봤다. “……허 무-……”
비슷한 시기. 니쵸무의 아득한 상공을, 한 대의 항만경비대소속의 제트파이터가 초음속으로 달려나간다. “훅, 슈훅-” 6개의 LAN 직결 케이블을 머리에서 자라나게 하면서 물리 조종간을 잡는 것은, 아마쿠다리 닌자의 디스트로이어다. “훅, 슈훅-……플랜 B에의 이행은? 명령을”
“훅, 슈훅-……” 디스트로이어는 UNIX 패널상의 ‘발사합니다’ 라고 쓰여진 문자에 손가락을 갖다대어, IRC 통신에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최종 명령은 도달하지 않는다. 플랜B 실행가능 공역으로부터의 이탈까지 5초, 4, 3, 2, 1……음속 전투기는 공역을 이탈해, 몇분 후의 재돌입에 대비해 비행 루트를 모색했다.
“왜 플랜 B로 이행하지 않는 거야!” 아마쿠다리 지하 비밀 기지에서는, 라오모토 치바가 금발 오이란이 내미는 오가닉 스시를 물리치고, 전략 챠부의 맞은편에 있는 참모에게 대들고 있었다. 참모 아가멤논은 평시의 침착냉정한 얼굴로 돌아가, 양손으로 사다리꼴을 만들어 입가를 가리고 있다.
“……아시겠습니까?” 아가멤논은 일어서서, 집게손가락을 위로 가렸다. 전략챠부 주위에 있는 자들에게만 보이는 규모로, 제우스 닌자 소울 유래의 전격이 작게 달린다. 치바는 의자에 깊숙이 앉았다. “……플랜 B는 닌자슬레이어가 나타났을 때만 실행해야 할 작전입니다” 참모는 계속한다.
“교전 경험이 있는 바이섹터도 그것을 부정했습니다” “하지만”치바는 아래 입술을 초조한 듯이 물었다 “놈은……혹시 닌자슬레이어의 변장이 아닌가?” “추측만으로는 위험합니다.……만일 그렇다고 하면, 너무 명백하겠지요. 오히려 제3세력이 친 덫도 경계해야 합니다”
치바는 이를 갈았다. 이럴 때 아버지 라오모토 칸이라면 상대가 뭐라하든 억지로 플랜B를 실행했을 것이다. 방해꾼인것은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봐, 바이 섹터!” 치바는 IRC를 날린다. 바이섹터는 라오모토 가신봉파의 대표격이다 “어때, 정말로 닌자슬레이어가 아닌가!?”
바이섹터는 충실한 장기말이다. 기계다.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치바에게는 그런 자신이 있었다. 아마쿠다리 지하비밀기지의 IRC 음성 스피커에서 격렬한 전투 노이즈가 섞인 담박한 합성음이 흘러나온다. “……아닙니다. 녀석은 그런 잔꾀를 부릴 사나이가 아닙니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제가 죽이겠습니다……"
다시 장면은 니쵸무로 돌아간다! 바이섹터가 IRC 메세지를 송신하고 난 직후, 사츠바츠나이트가 급격하게 간격을 좁혀, 근접 카라테로 덤벼들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와자마에! 밀리는 기색은 있지만, 훌륭한 주 지츠로 적의 공격을 다루는 바이섹터!
“이얏-!” “끄악-!” 균형을 깨뜨리는 사츠바츠나이트 의 무릎차기가 명치에 꽃힌다! 하지만 사이버네 의체에 약점 내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얏-!” “끄악-!” 목 언저리에 팔꿈치를 처박는 바이섹터! 검은 옻칠을 한 사이버네 의체 표면 파츠가 깨져 유리처럼 흩날리는 가운데, 양쪽의 시선이 교차해, 불꽃이 튀긴다!
“”이얏-!”” 서로의 날을 받친 채 미는 승부에 들어간 카라테춉! 두사람은 아이사츠를 주고받는 순간부터, 서로의 정체를 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자 모두, 그 분하고 분한 이름을 입 밖에 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한쪽은, 니쵸무와의 무관함을 가장하기 위해! 다른 한쪽은, 이 원한의 적을 플랜B가 아니라 스스로의 손으로 죽이기 위해서!
바이섹터의 카라테는, 휴지슈리켄 시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기요틴 챠부를 피하여 간격을 좁혀, 단번에 카라테로 넘김으로써 이것을 폭발사산시킨다……. 사츠바츠나이트 의 작전은 완전히 헛스윙으로 끝나 버린 것이다. 일단 간격을 떼야 할까? 그가 궁리하던 그때, 등뒤에서 다가오는 쇠사슬!
“이얏-!” 발목을 노리고 던져진, 디스에이블러의 쇠사슬낫이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이를 간신히 회피하지만, 그 동작으로 인해 한순간의 빈틈이 생겨난다! “이얏-!” 바이섹터는 상반신만을 사이버네로 360도 회전시켜, 강렬한 훅을 적의 복부에 때려 박았다! “끄악-!”
하지만 얕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연속 백덤블링을 해, 간격을 벌려 놓는다. 상반신을 되돌린 바이섹터는, 자쿠로에게 던졌 놓았던 기요틴 챠부의 되돌아온 곳을 잡고 등에 짊어지고, 카라테의 자세를 고쳐 잡았다. “무능한 멍텅구리놈, 연계가 물러” 그는 담박한 합성음으로 디스에이블러를 매도한다 “날 죽일 만큼의 기세로 해라”
적은 예상 밖의 전력. 반면 니쵸무는 어떤가? 사츠바츠나이트는 연속 백덤블링을 하면서 아주 짧은 한순간에, 주위의 상황을 살폈다. 자쿠로는 쇠사슬과 챠부를 간신히 피하며, 아직 숨이 붙은 자경단원을 구하려 한다. 야모토는 정체 모를 망령 같은 닌자가 붙어 떨어지지 않아, 회피가 고작이다.
그와 같은 상황판단을 바이섹터도 하고 있다. 육체를 잃음으로써, 그의 판단력은 예민하게 날카로워져 있었다. “어느 놈을 노리나” 디스에이블러의 지능을 시험한다. 예전의 파트너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를 말이다. “이얏-!” 사슬은 자쿠로가 안고 있던 자경 단원의 몸을 잡아채 등의 칸오케코핀에 던져 넣었다.
“아바밧바밧바-! 슈레드되어 내동댕이쳐지는 단원! “……너이쉐낌마-!” 자쿠로는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도, 힘없이 지면에 주저앉는다. 피를 너무 많이 잃고 있다. 파열된 아킬레스건 주위에서는, 아직도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아-하하아-!” 이타미를 공급하고 유열을 맛보는 디스에이블러!
“식스 게이츠에게는 훨씬 못 미친다.우둔” 쇠사슬이 던져지기도 전에, 바이섹터는 연속 옆돌기를 하며 기요틴 챠부 투척 자세를 취했다. “이얏-!” 그 목표는 백덤블링을 끝내는 사츠바츠나이트! 또한 그 후방에서 스펙터와 교전중인 야모토! 위험함! 이것은 어드밴스 쇼기를 방불케 하는 전법!
“누웃-!” 후방의 야모토의 기색을 눈치챈 사츠바츠나이트는, 점프해 기요틴 챠부를 바로 위에서 밟아, 이것을 정지시키는 방어책을 생각해 냈다. 하지만 그 직후, 투척 방법이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대 원반은 지면에 대해 수직으로…… 아스팔트를 갈라서며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얏-!” 사츠바츠나이트는 양팔을 얼굴 앞에서 상하로 포개어, 망설이지 않고 방어체제를 취한다. 충격! 넉백! 기요틴 챠부의 칼날이 팔의 장속을 베어가르고, 그 아래에 숨겨진 도우구사제 브레이서조차도 달구어 끊어 버리려고 한다! 고열로 팔뚝이 탄다! 깁스를 버즈쏘로 절단될 때와 같은 종이 한장차의 느낌!
한편 야모토 코키는 스펙터의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춉을 피하기 위해, 전봇대에 묶인 스쿠터의 핸들을 박차고, 공중으로 달아났다. 오리가미는 이제 남아 있지 않다. 정신력을 쥐어짜서, 길가에 나뒹구는 꾀죄죄한 찌라시, 가두선전 삐라 등을 띄우고, 벛꽃색 빛을 발하는 오리가미 미사일로 바꿔 날린다!
비행기, 문어, 학, 개구리…… 저절로 접혀 적을 추적하는 종이 나부랑이들! 하지만 색채의 선명함이 없다! 비에 맞아 진흙에 범벅이된 벚꽃의 꽃잎을 방불케 하며, 흐린 회색을 띤 빛의 궤적! 그것은 바꿔 말하면, 현재의 야모토의 눈동자에 켜지는 빛의 색이기도 했다. POW! POW! POW! 미덥지 못한 작은 폭발이 망령에 퍼부어진다!
(((역시 안통한다……?))) 야모토는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몸을 비틀면서 착지하고, 무릎으로 선 상태에서 우바스테를 버티고 틈을 죽인다. 폭발에 의해 생긴 연기를 뚫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타나는 스펙터. 아니, 야모토의 앞을 가로막는 그것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거대해 보였다.
“……ARRRRRRRGH! ……” 스펙터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듯이 양팔을 벌려 몸을 젖히고 나서, 네거티브 카라테의 힘을 토해냈다. 바람 없는 바람이 야모토에 내뿜어진다! 소녀의 눈동자가 공포에 부릅떠진다! 과거 망령들의 목소리가, 악몽처럼 귀에 휘감겨온다! 잿빛의 로프 속에 비치는 무수한 죽은자!
야모토는 블리자드에 맞은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도, 연약한 벛꽃색 빛을 발하는 우바스테를 수평으로 들어 보이며, 저항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 빛을 본 스펙터는, 닌자로브 복면으로 가린 얼굴의 눈가를 한 손으로 가리고, 한순간만 겁먹은 듯한 자세를 만든다. (((…… 겁먹었어?)))
“……ARRRRRRRGH!……” 하지만 스펙터는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시듯이 양팔을 벌려 몸을 젖히고 나서, 네거티브 카라테의 힘을 토해냈다! 과거의 망령에 섞여, 오리가미부의 환영까지도 안개를 방불케 하여! [야모토=상] 아사리의 망령이 생기없는 눈동자로 말한다 [삼도 리버에서 기다릴께]
이 얼마나 사악한 정신공격인가! 카라테가 있었다면, 야모토는 분노에 불타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카라테는 빼앗긴것이다! 격렬한 동요! 그 때, 등뒤로 디스에이블러의 사슬 공격이 다가온다! “응앗-!?” 오른발을 붙잡혀, 땅에 얼굴을 내동댕이쳐지고, 힘껏 끌려간다! “이얏-! 한마리!”
야모토의 몸이 허공을 난다. 주마등 리콜조차 불안하다. 떨어뜨려지는 우바스테. 혼탁한 기억. 자치 회의의 잔향. 네거티브한 악몽. (((… 아사리=상은 죽었어? 모두들, 죽었어? 왜? 닌자니까? 내가 닌자라서? 살아있기만 해도, 같이 있기만 해도, 민폐였어?)))
야모토의 시계가 슬로우로 변한다. 칸오케코핀이 다가온다. 주마등 리콜은 투신자살 미수사건의 날까지 되돌아간다. 그날 깃든 또 하나의 영혼, 이름밖에 모르는 시 닌자. 쇼고. 카기 타나카. 아무것도 못 남겼다. 그렇기는 커녕. 분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닌자라……미안ㅎ……”
“이이이이야아아앗-!” 그때! 사츠바츠나이트에 의해 튕겨져 나간 기요틴 챠부가, 정체된 중금속 대기를 가르며 날아가, 디스에이블러의 쇠사슬 하나를 절단한 것이다! “사츠바츠!” 살벌한 밤의 화신은,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양팔에서 대량의 피를 흘리며 도약한다! 높이! 높이!
인간의 두 눈에 검붉은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빛을 머금으면서, 사츠바츠나이트는 공중에 내던져진 야모토에게 다가간다! ……야모토는, 일찌기 속인 저승사자가, 다시 자신 앞에 나타난 것인가 착각했다. 혹은 비탄을 끝내주는 자비의 천사인가? 그것은 토비게리 카이샤쿠에 의해, 일순간에 주어질 것이다……라고.
“이얏-!” 하지만 사츠바츠나이트는 상처받은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고, ‘대호평’ 네온칸반사인을 찼다! 고우랑가! 영감이 엎드려 있는 타타미레일을 차고 문설트하고 나서, 또 튀어나와 있는 등롱을 차고, 기요틴 챠부의 재투척을 피하며, 클론야쿠자들의 챠카건을 피하며, 높이 뛴다!
“GOGOGOGOGO!!” 적의 사격이 스트리트를 날아다니는 사츠바츠나이트에게 집중된 순간을 가늠해, 자경단원 노타고가 건물 문을 박차고 단숨에 뛰어나갔다. 그 뒤에는, 오스모우사우나 ‘키마리테’의 젊은 스모토리도 따른다. 위험함! 이건 실제 너무 위험하다! 야바레카바레인 것이다!
“……잠깐 자기들! 뭐하는거야! 자살지원 영웅흉네? 유행하지 않아!” 자쿠로가 두 손을 흔들며 퇴각을 호소한다. 하지만 노타고는 멈추지 않는다. 챠카건으로 눈앞의 어썰트야쿠자를 쏴대더니, 자쿠로에게 달려가, 바닥에 여자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누워있는 거구를 2명이 달려들어 안았다. “에, 나?”
노타고와 스모토리는 시선을 주고받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동료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무장도어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간다. “”닌뭐냠마-!”” 이를 눈치챈 어썰트야쿠자가 챠카건을 연사한다! “아이에에에에에!” 스모토리가 옆구리에 피탄! “아이에에에에에!” 또 스모토리가 옆구리에 피탄!
세 사람은 쓰러지듯이 무장도아 안으로 뛰어들었다. 다른 동료가 곧바로 안쪽에서 이를 닫아 큰 코케시와 오징어 오브제 등을 쌓아 올려, 바리케이드를 재구축한다.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신음소리를 내는 스모토리. “누가, 의사 선생님! 나보다 먼저 이 아이!” 얼굴색을 바꾸는 자쿠로.
“둘 다 위에 수술대에. 그 정도로는 안 죽으니까” 계단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응급 사이버네조치용 핸드드릴. 흰 고딕 드레스를 튄 피로 물들인 센코우와 오부츠단이 그녀의 임시 조수를 행한다. “출장외래일이 아니라, 럭키네-” 암의사 바시다는 높고 날카로운 드릴 소리를 냈다.
계단에는 이미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보이는 부상자들이 넘쳐나, 붕대와 사이버네기브스를 감은 채, 초췌한 모습으로 주저앉아 있었다. 자쿠로가 도와준 사람도 있다. “됐어, 이제 한숨 돌리자” 노타고는 젊은 패들을 손짓해, 자쿠로를 임시 수술실로 옮긴다. “잠깐! 잠깐! 수술은!” 자쿠로의 흥분한 목소리가 위층으로 사라졌다.
한편, 니쵸무 스트리트에서는.사츠바츠나이트의 문설트 도약에 의해 발판 타타미가 흔들린 영감이, 가루 같은 것에 기침을 하면서 상반신을 일으킨다. 헬기 폭발의 폭풍에 밀려 쓰러져, 그대로 기절해 있었던 것이다. “어이, 이봐, 있어?” 영감은 야리테 바바에게 묻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숨져 있었다.
“아이고, 없는감, 어쩔수 없구만” 영감은 소매를 젖히더니, ‘BPM’ ‘볼륨’이라고 적힌 다이얼을 비틀어, 스트리트에 흘러나오던 전자합성 테크노 소리를 조정했다. 더 패스트하게! 라우드하게! “핫! 핫! 핫! 핫!” 그리고 나서 작은 북을 치며, 사이버 보이스로 오늘 밤의 사츠바츠를 불렀다.
(((제어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殺’ ‘伐’의 슬릿에서, 살육증기기관을 방불케 하는 유황연기가 새어 나온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스트리트의 좌우를 뛰어다니면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낡고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꼬마계집. 시 닌자의 애송이” “하이” 야모토는 대답했다. “짓수를 사용하라. 저건 성가신 적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야모토는 자신의 무력함을 호소했다. 또 분함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단번에 사냥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준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쇠사슬을 종이 한 장차이로 회피하고, 챠카건의 총알을 오른쪽 정강이에 스치게 했다.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혹은)))
(((검은 불꽃을 사용하면…정체는 간파된다))) 사츠바츠나이트는 '병원'이라고 쓰여진 게칸반사인의 다리를 찼다. 직후, 기요틴 챠부가 날아와, 집게발을 절단 한다. “어쨌든 짓수로 어떻게든 해라, 꼬마계집. 녀석은 두려워하고 있다, 사쿠라의 죽음의 짓수에” “카타나가……” “오리가미라도 좋다” “통하지 않았어”
(((초조해지고 있다……한계가 가깝다))) 자쿠로는 무사히 대피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적은 자쿠로가 도망친 빌딩에 대해 공격 지시를 내리려 하고 있다. (((잘했다, 일단은……))) 한층 더 크게 도약해, 에로틱 잡거빌딩의 카와라타일 지붕을 차고, 야모토와 등을 맞대고 스트리트에 착지했다.
“할 수 있는가, 시 닌자” 사츠바츠나이트의 눈동자가 점점 검은색으로 돌아간다. “해볼께” 야모토는 말했다. 가냘픈 주먹을 쥐고, 어색한 주 지츠의 자세를 취한다. 카라테는 잃어버린 채로 있지만, 독기가 없어지고, 그 눈에는 희미하게…… 희미하고 투명한 벚꽃색의 인광이 깃들기 시작한다. 아마쿠다리 군세가 그들에게 돌아선다.
다가오는 야쿠자 군단! “이얏-!” 사츠바츠나이트는 팔을 옆으로 휘두르듯이 흔든다! 다섯 장의 수리켄이 방사상으로 던져졌다! “””아바밧-!””” “백발의 수리켄으로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라고 해서. 한발의 힘에 의지해선 안 된다. 천발의 수리켄을 던져라……저 유레이고스트에게 죽음을”. 야모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약했다.
“시 닌자……!” 야모토는 다시 그 이름을 불렀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 내려와 생명을 준 닌자 소울의 이름을. (((……머리를 클리어하게…… 몸을 움직인다……))) 눈앞에 다가온 어썰트야쿠자의 가슴팍을 향해 토비케리를 날리고, 그대로 유려한 문썰트로 사선 후방으로 날아간다.
바람이 상쾌하다. 영감의 목소리, 아직도 노래하고 있어. 야모토는 몸을 비틀어 다른 야쿠자의 머리에 착지하고, 허들 경기의 자세로, 징검다리를 방불케 하여 머리로부터 머리를 건너 간다. 몸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죽음과 종이 한 장 차이의 약동의 기쁨, 그때 같다.처음으로 닌자의 힘을 개방해, 아사리를 폭한들에게서 구해냈다.
쇠사슬과 기요틴 챠부는, 사츠바츠나이트가 끌어당기고있다. 뒤에서 쫓아오는 것은 스펙터. 그 팔은 길다. (((더 거리를 벌린다))) 우바스테를 발견한다. 힘차게 전방 회전하면서 그것을 주워, 사쿠라 인핸스의 연한 빛을 밝힌다. 죽은 사람을 보내는 본보리의 등불을 방불케 하는 빛을. 그리고 계속 달린다.
“이얏-!” 야모토는 달려 나가는 순간에, 챠카건을 겨누는 야쿠자의 손목을 베어 버리려고 시도했다. SLAAASH! 무른 칼솜씨! 역시 카기로부터 받은 카라테는, 잃어버린 그대로다. 튀긴 피가 한 줄기 얼굴을 어루만진다. “……시 닌자…!” 야모토의 마음을 분노가 감싼다. 그리고 더욱 빨리 달린다. 에나지로.
에나지가 가깝다. 망령과의 거리는 충분히 떨어졌다.더욱 달린다. (((망령에서 카라테를 빼앗아 오는 것은? 시 닌자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닌자!” 야모토는 귀기어린 표정으로 불렀다. 벚꽃색 머프라 멘포가 금속을 방불케 하여 경질화한다. 조금씩, 자신이 인간으로부터 박리해 가는 것을 느낀다.
야모토는 2층 자기 방으로 도약하기 위해 위를 올려다보고, 발의 탄력으로 단숨에 점프하려 했다. 그때, 에나지의 바 카운터에서, 수십개의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난폭한 남자의 노성과, 몇개의 비명이 들렸다. 나무아미탑불! 그 속에는, 잘못 들을 리 없는, 아사리의 비명소리가 섞여 있다!
왜 아사리가 여기에? 에나지에선 대체 무슨일이? 게이마이코들은 무사한가? 설마 어썰트야쿠자가 안에? 뉴런 속에 무수한 문자가 떠오르다. 2층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냐. 판단 유예는 앞으로, 타타미 3매, 2매, 1매! “이얏-!” 야모토는 허들 경기를 방불케 하는 자세로, 에나지의 창문을 돌파했다!
에나지의 카운터 위에서는, 아사리를 인질로 잡은 무궤도대학생 남자가, 버터플라이나이프를 들고 게이마이코 등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는 토일렛에서 아사리에게 칼을 빼앗았지만, 비명을 게이마이코가 듣는 바람에 밖에서 억지로 열려서, 이성을 잃은 것이다. 한편 다른 대학생들은, 옆 토일렛실에서 전후를 하고 있었다.
“어, 어이! 저항하지 마! 게이마이코들! 그쪽 자리에 앉아!” 무궤도대학생은 맙포에 끌려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현재는, TV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은 인질작전이 주효하고 있었다. (((차메시 인시던트! 이대로 안전한 퇴폐 호텔로 도망쳐서, 본격적으로 전후하고 싶어!)))
“아이에에에에에!” 아사리는 비참한 꼴이다. 소프트 사이버고스 의상은 찢기고, 구토물에 젖어 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고보보봇-!” 또 심하게 구토! 눈매가 사이버선글라스에 가려지지 않았다면, 수치심에 그녀는 세푸쿠했을 것이다! “……도와줘……야모토=상!”
붓다에게 구원을 청하듯, 아사리가 친한 친구의 이름을 부른 그 때! KRAAAAAAASH! 에나지의 프런트 창 상단이 차부수어져, 오니를 방불케 하는 형상을 머플러멘포로 가린 야모토가 돌입해 왔다! 나무아미타불! 그대로 무궤도대학생의 옆얼굴에 날카로운 토비게리를 넣는다! “이얏-!” “끄악-!”
야모토는 공중에 뜬 허들 경기 자세 그대로……내민 오른발의, 닳은 스니커의 밑창이, 무궤도대학생의 안면에 박히는 것을 느끼면서……밑을 보았다. 쏘아진 화살처럼 그녀가 머리 위를 뛰어넘어가는 것을 보고, 아사리도 그것을 알아차린다. 시선을 주고받는다. “우정!” “우정!”
“아이에에에에에에!” 오우거키링, 쉐도우 타이거, 나카무라……다양한 일본 술병이나 와인글래스를 깨면서, 카운터에서 굴러 떨어지는 무궤도대학생! “지금이얏-!” 게이마이코의 연장자가 가냘픈 팔로 경봉을 들어 올리고, 동료들을 이끌고 덤벼든다! 야모토는 착지에서 턴해, 아사리에게 돌아선다!
야모토의 얼굴 반을 덮고 있는 머플러멘포는, 어느덧 경질화가 풀려, 한순간만 그녀의 얼굴에 걱정없는 미소가 되돌아왔다. 고등학교 때, 딱 한 순간 웃었던, 그 웃음이. 하지만 한편의 아사리는, 곤혹을 느끼면서도, 시선을 피했다. 야모토가 두려워서가 아니다. 자신의 모습에 수치심을 느낀 것이다.
(((아사리=상……역시 민폐인가……?))) 시선을 피하고 말문이 막히는 아사리를 보고, 야모토의 마음을 망설임이 어둡게한다. 하지만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더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망령이 따라온다! 그대로 야모토는 가타나를 물고, 구토물도 개의치 않고 아사리를 안아올리고, 2층으로의 계단을 달렸다!
“아이에에에에! 뭐냐고! 게이마이코 주제에! 마이너리티의 주제에!” 위법 약물 샤카리키의 힘으로 통증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 무궤도 대학생은 카라테를 휘두르고, 경봉 공격을 난폭하게 뿌리친다! “어랏-!” “아이에에에에!”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는 게이마이코! “아포우-!” 그는 그대로 문을 박차고 밖으로 탈출!
탈출을 이룬 무궤도 대학생은, 스트리트의 사츠바츠한 모습을 깨닫기 전에, 케미컬한 정복감과 행복감에 휩싸여 뒤를 돌아본다. 바닥에 뒹구는 게이마이코들에게 손가락을 돌리고 침을 뱉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인과응보! 게이마이코놈들! 날 바보취급하다니! 나는 카라테 열단이얏-! 마잇타카!”
무궤도대학생이 에나지의 도어를 닫자,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졌다. “……허 무-……” “허무?” 정면을 돌아보니……나무삼! 거기에는 회색 닌자로브 장속의 망령이 부유해,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가슴을 찌르는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춉! “아이에에에에!” 뺏기는 카라테! 인과응보!
한편, 아사리를 안은 야모토는, 에나지의 스탭용 계단을 뛰어 오르고 있었다. 그 거리는 짧다. 오랜만의 친한 친구가 재회의 시간을 나누기에는, 너무 잔인할 정도로 짧다.
야모토는 발로 후스마도어를 열고 (시츠레이한 행위다), 낡고 어둑어둑한 타타미방에 아사리를 내린다. 자기 방……이라기 보다는, 다른 게이마이코들과 쉐어하고 있는 방이다. 아사리는 약물 때문에, 판단력이 갑자기 예민해졌다가 진흙처럼 둔해졌다를 반복했지만, 어떤 것이 야모토의 책상인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야모토는 카타나를 책상에 올려놓고 곧 자신의 후톤이불을 깔고, 거기에 아사리를 편안하게 눕힌다. “잠궈둘께, 아까 그 녀석, 2층에는 올 수 없으니까" 야모토는 일분일초가 아까운듯이 말했다. 아사리는 아직 사태를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이런 곳에 야모토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음미하는 것이 고작이다.
“미안, 아사리=상, 이제 가지 않으면 안 돼” 야모토는 카타나를 한 손에, 다른 손으로 자신의 책상 서랍을 잡아당겨 빼냈다 “하지만 다음은, 곧 다시, 돌아올테니까. 바로” 아사리는 야모토의 책상 앞의 벽에 붙어 있는 ‘공부’ ‘이아이도’등의 쇼도나, 색이 바랜 사진의 여러가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아사리는 사진을 눈으로 쫓았다. 오리가미부의 면면. 아사리와 야모토가 둘이서 찍은 사진. ‘만나고 싶다’라고 소녀다운 핑크색의 펜으로, 작고 조심스럽게 쓰여진 글씨. 지금까지의 공백 기간이, 단번에 메워질 것 같은, 정보의 폭포에 맞는 현기증. 아사리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벗고, 울면서 미소지었다.
“……만나고 싶었어” 아사리는 봇물 터지듯 울며, 미소지으려 하고, 그렇게 세 번 반복했다. 그것을 보고, 야모토는 구원받은 기분이 되었다. 양손이 꽉 막힌 것이 안타까웠지만, 더 이상 이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곧 돌아올테니까” 야모토와 아사리는 시선을 주고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 무-……” “아바바바바바-아밧바-바바바밧-!” 한편 그 무렵, 에나지 밖에서는 무궤도대학생이 스펙터에 의한 카라테 드레인을 받고 있었다! “아바바바바-!” 대학생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차츰 그 기력도 시들기 시작해, 생기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허 무-……” “아바바바바바-아밧바-바바바밧-!” 하지만 스펙터는 여전히 카라테 드레인을 멈추지 않는다! “아바바바바바-아밧바-바바바밧-!” 무궤도대학생의 눈동자에서 빛이 빨려 들어가, 스펙터의 새로운 힘이 되려고 했다. “이쪽이다!” 에나지 옥상에서, 의연한 소녀의 목소리!
“……허 무-……” 스펙터는 그쪽을 올려다보았다. 옥상에서 내밀어진 빨래건조대 위에 서 있는 야모토 코키. 오른손에는 우바스테, 왼팔에는 책상서랍을 들고 있다. “너의 상대는, 나다!” 야모토가 도발한다. 망령은 폐인처럼 된 대학생을 내팽개치고, 벽을 따라 상승하기 시작했다.
스펙터가 쫓아온다. 과거의 망령이. 야모토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할 수 있을까? 해보자, 시 닌자. 뺏어 되찾아 오자. 마음속으로 그렇게 말하자, 야모토는 니쵸무 스트리트 위에 놓여진 전선케이블 위로 사뿐히 날아갔다. (((건물에 너무 가까우면, 위험해)))
“이쪽이다! 따라와!” 야모토는 망령을 도발하면서, 전선케이블 위를 달린다. 경량급 닌자의 야모토이기에 가능한 곡예다. 스펙터가 따라붙는다. 밑에서는 아직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보여주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카라테를 뺏겨도, 난는 텅 비지 않았어)))
“이얏-!” 야모토는 건너편 잡거건물 옥상에 있던 등불을 차고 문썰트 점프를 성공시켜, 한층 높이 도약하면서, 왼손에 든 서랍의 내용물을 뿌렸다. “보여주마!” 다시 소울에 호소한다. 그 안에 담겨 있던 것은, 접혀 있던 천 마리 학과 수백 장은 되는 벚꽃색 오리가미!
오리가미가 자동으로 접혀 벛꽃색 빛을 밝힌다. 천 장은 물론 첫 시도. 짓수를 집중시키고 또 넓힌다…… 그 반복으로, 한순간에 정신력이 깎여나간다. (((흔들리지 마라……마음을 어지럽히지 마라……)))야모토는 인스트럭션을 반복했다. 처음은 주위 수십센치……그러나 직후에는, 거대한 밤 벚꽃이 되었다!
한순간, 밑에서 싸우고 있는 자도, 건물 안으로 피신한 자들도, 모두 숨을 삼키고 그 밤 벚꽃을 쳐다보았다. “……허 무-……!” 스펙터는 시 닌자의 짓수가 발하는 벚꽃색의 빛에 대해서 본능적인 겁을 보이며, 뼈마디였던 양손을, 스스로의 머리앞으로 내밀었다. 햇빛에 떠는 흡혈귀가, 방어 자세를 취하는 듯이.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낫씽, 엔터, 사츠바츠, 할로우, 할로우, 할로우, 낫씽!......” 영감은 제행무상의 즉흥시를 계속 노래한다! “가랏!” 야모토가, 시 닌자가, 사형선고을 방불케 하며 망령을 가리켰다!
고우랑가! 그것은 봄의 마지막을 방불케 하는 한바탕 부는 돌풍! 모든 오리가미 수리켄이, 천 장의 벚꽃색 소폭탄이, 압도적인 탄막이 되어 망령에게 밀려든다! 반실체의 네거티브 카라테에 의해서 견디려고 하는 스펙터! 피탄 부분이 안개처럼 일그러지고…… 하지만 재생할 틈도 없이, 다음 수리켄이 명중한다!
맹렬한 벚꽃색 폭연이, 스펙터를 감싼다! 소멸했나? 하지만, 아직 카라테는 돌아오지 않았다. 야모토는 몸을 비틀어 다시 전선 케이블에 착지하자, 애도 우바스테에 모든 사쿠라 인핸스의 힘을 쏟아, 그 도신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이며 달렸다. 스펙터를 감싸는 폭연을 목표로, 도약! “……시 닌자!”
밤벚꽃을 올려다보며, 한순간의 정적. 곧 재개하는 이쿠사배틀! “이얏-!” 디스에이블러의 크게 휘두르는 훅을 피해, 그 팔 위에서 더욱 도약하는 사츠바츠나이트! 계속해서 바이섹터에게 날카로운 토비게리를 쳐 넣는다! “이얏-!” “끄악-!” 완벽한 가드 위에서도 옻칠 사이버네 의체가 삐걱거린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착지의 틈을 지울 수 있도록, 6연속 옆돌기에 공중 돌려차기 액션을 사이에 두어 후크 사슬을 되받아 차고, 타타미 5매의 간격으로 쥬 짓수의 자세를 취하고 바이섹터와 서로 노려본다. 이때 상공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사요나라!……” 스펙터가 폭발사산하여, 네거티브 카라테가 흩어졌던 것이다.
폭연 속에서 완만하게 선회해 내려오는 것은, 카타나를 들고, 흩날리는 벚꽃을 방불케 하는 인광을 두른 소녀. 사츠바츠나이트의 눈동자가 일순간, 포커스가 맞춰진 카메라아이처럼 변한다. 이마에 밴 땀. 시 닌자의 소울을 짙게 감지한다. (((……살려두면 언젠가 화근을 남긴다……))) 옛 경구가 뇌리에 반향한다.
선회 착지한 야모토는, 컴퍼스를 방불케 하는 자세로 뻗은 오른발을 한바퀴 회전시켜, 카타나를 수평으로 세운다. 사신을 방불케 하는 결연한 표정. 카라테가 온몸을 뛰어다닌다. 잃어버렸을 카라테가, 돌아왔다. 시 닌자는 망령에서 그것을 되찾았다. 아직 싸울 수 있어……그녀는 작게 중얼거렸다……돌아왔다, 모두 돌아왔다.
시 닌자였다면, 적 모두를 삼도 리버로 흘러보냈을지도 모른다. 많은 희생과 함께. 하지만 이 여자 사신은, 아직 발전도중이어서, 예의 바르고 그윽했다. 야모토는 많은 일에 짧은 감사를 표하고, 디스에이블러에게 저자세로 뛰어든다. 부서지기 시작한 우바스테의 도신에 벚꽃색 등불이 짙게 켜졌다.
야모토를 노리고, 원반을 투척하려고 하는 바이섹터. 하지만 사츠바츠나이트가 탄환처럼 간격을 좁혀 그것을 방해하고, 타타미 1매의 거리에서 카라테를 섞는다! “”이얏-!”” 그 눈동자는, 검은 인간의 그것으로 돌아가 있었다. “……너의 상대는, 바로 나다” “……요로콘데-" 무표정의 기계 음성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괜찮아……믿자))) 카라테를 주고받는 사츠바츠나이트와 바이섹터! 사선 위쪽의 대전광 네온칸반사인에서는, 불꽃을 배경으로 큰 사시미들이 쇼유에 담기는 영상이 다시 루프해, ‘맛 이것이 아주 좋아!!’ 라는 문자가 레인보우 점멸하고 있었다. (센세이가 나를 믿은 것처럼……)))
두 사람은 어느새 골목길로 싸움터를 옮긴다. 바이섹터는 상대를 데드엔드로 몰아넣고, 기요틴 챠부를 수직투척했다. “이얏-!” 깨지는 전자음성. 일찌기 그는 대형 수리켄을 부메랑을 방불케 하며 투척하는 전투 스타일을 취하고 있었다. 좁은 골목길에서는 그것이 원수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스팔트에 불꽃, 난잡하게 둘러쳐진 LAN과 배관을 절단하며, 팬잰드럼을 방불케 하는 위압감으로 땅을 기어가는 기요틴 챠부. 사츠바츠나이트는 배우게 되었다……살려두면 화근이 된다. 비싼 대가다. 회피하려고 도약한 곳에, 온존되어 있던 바이섹터의 사이버네 토비게리가 박혔다.
“이얏-!” “끄악-!” 검은 옻칠을 한 금속 손톱 끝이 사츠바츠나이트의 명치를 깊이 도려낸다! 거기에, 등뒤로 굴러갔던 기요틴 챠부는, 그대로 데드엔드 벽을 수직으로 뛰어올라 공중으로 날아가, 이미 겨누어진 궤도에서 사츠바츠나이트의 등을 베어 갈랐다! 나무아미타불! “끄악-!”
“이이이야아아앗-!” 그대로 공중에서 사이버네 상반신을 360도 비틀어, 1초 후에 맹렬한 돌려차기를 날리는 바이섹터! 그 목표는 원수의 수급! “스트라이크!” 증오가 담겨진 전자 음성이 벽에 반향한다! ……하지만 그 발목은 사츠바츠나이트의 팔로 가드되어, 안겼다! “사츠바츠!”
사츠바츠나이트의 두눈은 다시, 검붉은 빛의 궤적을 중공에 그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바이섹터는 겁을 먹었다. 잃어버렸을 등에, 공포심이 스치는 감촉. 그 공포를, 분노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의 긍지로 덮어 뭉개버린다. “이얏-!” 입가의 사이버네멘포가 좌우로 전개되어, 바람총을 방불케 하는 혀가 돌출한다!
하지만 독침이 발사되는 것보다 한순간 빠르게, 사츠바츠나이트의 무자비한 춉이 적의 턱째 그것을 파괴했다. 과거의 망령을, 과거의 악몽을 떨쳐버리듯, 사츠바츠나이트는 힘차게 그 춉을 수평으로 휘둘렀다. “이얏-!” “끄악-!” 격렬한 노이즈가, 아마다리 비밀기지로 내던져진다!
바이섹터는 가슴팍을 차고 긴급 회피. 두 사람은 골목 안에 착지해 카라테의 자세를 다시 취했다. “……산시타따위가 허세부리지 말아라” 밤의 화신은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연기를 내뿜으며 내뱉었다 “……비록 너에 천의 비장의 수가 있어도, 때려 부수고, 짓밟고, 죽인다” 등의 상처는 몰래 검은 불꽃에 태워져 탄화되어, 지혈되고 있었다.
한편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야모토가 디스에이블러에 대해 지리 푸어한 싸움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던져지는 사슬을 회피해, 품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칼로 베려고 하는데…… “이얏-!” “좋앗-!” 얕다! 그 고통은 오히려 이타미 닌자클랜에게 있어서 오하기나 마찬가지!
“이얏-!” 야모토는 재빠른 옆돌기로 거리를 벌렸다. 괴력을 휘두르는 거한 닌자를 상대로 접근전을 계속하는 것은 불리하다. 게다가 전투 경험이 부족한 야모토는, 이타미 닌자클랜의 짓수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꼬마계집! 네 놈의 이아이도따윈, 면도칼을 물어 잇몸을 찢는 정도의 고통밖에 안 느껴져!”
그것은 암유가 아니다. 이타미닌자들은 육체에 주어진 고통을 닌자 회복력으로 바꾸는 위험한 짓수를 지녔고, 그에겐 면도칼을 츄잉껌을 방불케 하여 씹는 것따윈, 챠메시 인시던트다. 그리고 게다가…… “한마리!” 야모토에게 회피된 후크 사슬이, 무궤도대학생을 낚아올린다!
참치를 방불케 하며 허공을 나는 대학생! 그 카라테는 말라붙어 저항따윈 불가능. 강철 칸오케코핀이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고문기구가 아니다. 먹이의 네기토로화와 연동하여, 디스에이블러의 척수에 임플란트 된 격통 장치가 작동한다……새디즘과 마조히즘이 WINWIN 관계가 된 이타미의 영구 기관이다!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공포의 외침을 지르는 무궤도 대학생! 무서움! 카라테 열 단을 드레인당해 폐인이 된데다가, 초기학* 닌자의 손에 걸려 네기토로가 되다니, 이 무슨 비극!……하지만 그때! “까고자빠졌넴마-!” “끄악-!” 뜻밖의 각도의 토비게리!
*잔학한 일을 즐기는 자를 말한다
“이얏-!” 윤기있는 페티시 장속으로 몸을 감싼 그 닌자는, 공중에서 대학생을 캣치하더니, 벽을 박차고 삼각점프를 해서, 니쵸무의 동료가 기다리는 빌딩 앞에 도착했다. 그것은 네더퀸! “뒤 부탁해!” 엘비스를 방불케 하는 상급 맙포와 자경 단원이 뛰쳐나와, 대학생을 옥내에 보호한다.
“자쿠로=상!” 야모토가 외친다. “다 나았어!” 자쿠로의 발목의 뼈에는 사이버네기브스가 직접압박돼, 애처로운 응급처치가 돼 있었다. 완치되려면 멀었지만, 이것이라면 싸울 수 있다. 동료는 물론, 어떤 손님이라도 니쵸무에서 사망하게 하지는 않는다. 재판하는 것은 맙포의 일. 그것이 자쿠로의 폴리시다.
“우오오오옷-!? ……앗-? 아앗-!?” 디스에이블러는 먹이를 앞에 두고 기다려를 명령받은 개를 방불케 하여 침을 흘리며, 마구 날뛰다가, 나중에는 쇠사슬 훅으로 자해 행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스스로가 준 고통으로는, 이타미 짓수는 작용하지 않는다……클랜 밖의 사람으로부터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은 실제 섬세한 짓수다.
“이타미를! 더!” 배고픈 야수를 방불케 하여 날뛰는, 디스에이블러! 쇠사슬이 주무기이긴 하지만, 그 이상 거구와 괴력 때문에, 얇은 빌딩벽 정도면 창호문처럼 뚫는다. 자쿠로와 야모토는 이 야수의 주위를 선회하듯이 달려, 빌딩이나 상업 시설에 대한 공격을 막으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
한편 그 무렵, 아마쿠다리 섹트 지하 비밀 기지에서는.
재도착한 무인 정찰 헬기의 카메라 영상, 어썰트야쿠자의 남은 인원수를 나타내는 인형, 주가 추이, 정보 통제 상황, 맙포의 움직임, 디스트로이어 전투기 재접근까지의 초수, 교통 봉쇄 상황, 닌자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한 사츠바츠나이트의 정체 해석……대형 전략 UNIX에는, 데이터가 어지럽게 비추어진다.
아이사츠시에 바이섹터로부터 송신되어 온, 사츠바츠나이트의 거친 정면 화상. 전략 UNIX에 의해 3D 입체화 된 그 얼굴이 녹색 와이어 프레임 위에 출현해, 아마쿠다리 넷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여러가지 닌자의 머리 3D입체 영상과 나란히 서서 회전. 분명히 고도의 해석 기술이다.
하지만, 거기에 나타나는 것은 ‘불일치한’의 문자열뿐. 실제, 닌자 해석은 어렵다. 닌자 개성의 대부분은 장속, 멘포, 무기, 이름의 네 가지로 집약된다. 그러므로 정체를 속일 경우, 파헤치기는 지극히 어려운일. 이쿠사배틀장에서 직접 보면, 소울의 흔적으로 정체 간파도 가능하지만, 지하 비밀기지에 앉아 있어서는…….
“사츠바츠나이트를 잡아라!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아! 어때!? 닌자슬레이어이지!?” 치바는 초조해 했다. 정체의 최유력 후보는, 닌자슬레이어. 그러나, 바이섹터의 대답은 노. ……플랜B 이행이 가능하기까지의 유예는, 불과 수십초. 그것을 놓치면, 습격계획 전부가 수포로 돌아간다.
라오모토 치바는 IRC 통화채널을 바이섹터로 한정해, 주가와 유예시간 숫자를 보며 외쳤다. “디스에이블러가 미쳤다고! 미끼로 플랜 B를 발동할 수 있다. 바이섹터, 너만이라도 전선이탈하라!” “그럴필요는 없습니다” “왜냐?” “사냥개………는 저를 놓치지 않겠지요”
라오모토 치바의 목덜미에, 오싹하게 땀이 줄줄 난다. (((사냥개? 지금 바이섹터는 무엇을 말한거지? 저 기계 같은 닌자가?))) 이해불능. 치바가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것은, 후지오 카타쿠라를 닮은 배신의 냄새. 무엇인가 아득히 먼 곳을 보고, 자신을 버리고 가려고 하는 자가 발하는, 그 독특한……불쾌한 냄새.
“플랜 B! 전닌자를 말살하라!” 치바는 일어서서, 명했다. 그 눈은, 분수에 넘치는 힘을 가진 제멋대로의 소년이 아니라, 가차없는 제왕의 눈이었다. “아직 그…” 아가멤논조차도, 말문이 막혀, 눈을 의심한다. 라오모토 칸 아니면 다케다 신겐으로 착각할 정도의 패기를, 소년이 순간적으로 날렸기 때문이다.
“……영단을 지지합니다” 아가멤논은 섬뜩할 정도로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플랜B의 이행을 승인했다. 그 속셈은 알 수 없다. 그리고......나무아미타불! 전략 UNIX에 비춰지는 것은, 타케우치 바이러스 개선 탄두가 탑재된 부츠메츠 미사일! 착탄까지의 긴 초읽기가 시작되었다!
◆◆◆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바이섹터에 대해,, 연속으로 때려 박아지는 사츠바츠나이트의 카라테! 의체의 요소요소가 파괴되어, 검은 옻칠의 파편이 날린다. 하지만 적은 쓰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카라테를 높여가고 있었다! “이얏-!” “이얏-!” 정면으로 격돌하는 춉!
양자의 오른팔이 가늘게 떨리는, 날밑 밀기를 방불케 하는 카라데! “그때 카이샤쿠 해놨어야 했었군” 사츠바츠나이트가 카메라아이를 노려보았다. 눈동자가 없는, 끝없는 기계의 어둠. “이젠, 공포도 근심도 없다” 바이섹터의……아니, 휴지슈리켄의 담박한 전자 음성이, 파괴된 턱 안쪽에서 울렸다!
그건 허세도, 하이쿠도 아니다. 그의 반전자화된 뉴런은, 지하기지에서 나온 모든 IRC통신을 이해하고 있었다. 아군의 희생조차 마다하지 않는 플랜 B의 무리한 발동. 이것이야말로 황금 시대의 라오모토의 지시. 이제 근심은 없다. “……증오만이 있다!” 직후, 사이버네 상체가 360도 회전! 위험함!
“이얏-!” 날밑 밀기의 힘을 주 지츠로 받아넘겨, 카라테로 바꾸고, 바이 섹터는 회전 춉을 내질렀다! “사츠바츠!” 하지만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에게 두 번 같은 수는 통용되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자세를 가다듬고 이를 받아들인다! 재차 맹렬히 공격! “……내 안에도 있다. 네놈들에 대한 증오와, 광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나무아미타불! 격렬한 카라테의 응수!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드디어 복부에의 무거운 일격! 자세를 무너뜨리고 뒷걸음질치는 바이섹터! 틈을 주지않고 사츠바츠나이트가 파고든다!
“이이이야아아아앗-!” 그것은 전설의 카라데기, 폰 펀치! 사츠바츠나이트의 주먹이 바이섹터의 오른쪽 옆구리를 파괴시켜, 사이버네 갈비뼈가 분쇄된다! “끄악-!” 바이섹터의 의체는 와이어 액션을 방불케 하여 날아가, 골목길에서 메인 스트리트로 내뱉어졌다! “……디스에이블러!”
위를 향해 누워 경련하는 바이섹터. “사츠바츠!” 단번에 머리에 추격타을 가하고 카이샤쿠하기 위해, 사츠바츠나이트가 덤벼들었다! “이얏-!”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후크 달린 쇠사슬! 사츠바츠나이트는 바이섹터의 머리가 한순간 전까지 굴렀던 곳의 아스팔트를 무릎으로 깨뜨리고, 앞으로 굴려 착지의 틈을 없앤다!
“……스퀘이크, 후퇴를……”전자적 데자 뷰로 의식을 혼탁시키면서, 쇠사슬 훅에 걸린 바이섹터의 의체는, 허공을 날았다. “한마리!” 광란한 디스에이블러가 야수처럼 외친다. 오오, 나무삼! 이 무슨 애니멀을 방불케 하는 행동인가! 최후의 식스게이츠는 칸오케코핀으로 빨려 들어간다!
명령대로, 칸오케코핀의 뚜껑이 닫히고, 내부의 칼날이 회전한다! 콰직콰직하는 파쇄음! 칸오케코핀과 등을 이어주는 원통형 사이버네기구가, 디스에이블러의 격통장치를 작동시킨다! “끄악-!” 바이섹터의 절규! “……앗-! 좋앗-!” 디스에이블러는 격심한 통증을 느끼며, 기쁨에 몸을 떨었다!
야모토와 자쿠로는 적의 서로 잡아먹는 듯한 행동에 곤혹스러워하며, 디스에이블러 주위를 선회하고 있었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자.거기에다 사츠바츠나이트가 더해진다. 삼자는 동심원상으로 선회해, 무언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느닷없이 휘둘리는 사슬을 회피하면서 수리켄을 투척했다. 마스토돈을 사냥하듯이.
야모토와 자쿠로는 초췌해졌다. 적은 이타미닌자. 일격에 끝장을 내야 한다. 사츠바츠나이트의 눈에, 무자비한 불꽃이 타오른다. 그리고 도약. 등 뒤에서 드래곤 토비게리. 슬로우 모션화하는 세계. 거한의 뒤통수를 포착한다. 예전에는 둘이서. 지금은 혼자서. 하지만, 센세이의 가르침은 가슴속에.
“이얏---------!” 그의 발끝은, 거한의 머리 중심선을 살짝 비켜나갔다. 그것으로 좋다. 회전이 필요하다. 통과. “끄악---------!?” 디스에이블러의 머리가 180도, 360도, 720도…… 아직도 돈다는 것인가!? 오오, 나무아미타불! 1080도 회전하여, 비틀려 끊어진다!
슬로우 모션이 끝난다! “사츠바츠!” 착지하는 사츠바츠나이트! 등뒤에서는, 디스에이블러의 머리가 샴페인의 마개를 방불케 하여 위쪽으로 힘차게 날아간다! 간헐천처럼 솟아오르는 선혈! 하지만……폭발사산하지 않는다! 칸오케코핀은 아직도 작동하고 있다! 오오, 심장 약하신 분들은 이 페이지를 넘기지 말아주길 바란다!
무서움! 거한은 목을 잃으면서도 쇠사슬을 휘둘러, 사츠바츠 나이트에게 맹렬하게 다가온 것이다! 무서움! 그것은 이타미 짓수가 해낼 수 있는 기술인가!? 혹은, 고문 칸오케코핀내에서 고통을 맛보는 바이섹터가, 헛된 짐념을 방불케 하는 초상의 카라테로 그것을 조종하고 있는 것인가!? 또는, 그 양쪽인가!? 어쨌거나 무서움!
“……있었지, 옛날, 네놈과 같은 상대가……” 사츠바츠나이트의 눈이 검붉게 빛난다. 멘포의 안쪽에서 입가는 유열에 일그러진다. 그렇게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두 눈의 검붉은 빛의 궤적을 남기며, 뒤로 달려가, 좌우 훅 사슬을 회피하고, 목을 잃은 디스에이블러의 어깨를 뛰어넘어, 등 뒤로 돌아섰다.
그것은 한순간의 일이었다. 사츠바츠나이트는 고문 칸오케코핀의 뚜껑을 파괴하고, 닌자 소울의 흔적을 남기는 사이버네 의체를 강제로 끌어낸 것이다. 네기토로 장치가 멈추고, 기름이 떨어진 듯, 디스에이블러의 움직임이 둔해져 간다.
다 죽어가는 바이섹터는 전자음성으로 헛소리를 계속 한다. “……스퀘이크, 어스퀘이크, 그걸로 됐어, 우리들의 승리다 ……미사일이……모든걸…… 어스퀘이크, 어스……” “이얏-!” 그 악몽에 종지부를 내리듯, 사츠바츠나이트는 사이버네 머리 부분에 카이샤쿠를 가했다!
“……사요나라!” 휴지슈리켄은, 검은 옻칠을 한 금속에 사로잡힌 과거의 망령은, 마침내 폭발사산을 이루었다! 그 직후, 공중에서 낙하해 오던 디스에이블러의 머리도 단말마의 고함을 지른다! “……사요나라!” 연거푸 폭발사산! 가루 같은 폭풍에 얼굴을 가리는, 자쿠로와 야모토!
폭연이 걷히자, 사츠바츠 나이트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그런, 설마…… 말려들어서?!” 주위를 바라보는 자쿠로. “……자쿠로=상, 저것!” 야모토가 비스듬히 위쪽의 하늘을 가리킨다. 닌자 동체시력은 분명히 파악했다. 점처럼 작은 전투기의 기영과, 그녀의 세상에 종말을 가져다주는 한발의 미사일을!
“이이이이야아아아앗-------!” 저것은 사츠바츠나이트! 자쿠로가 가리키는 곳에는, 니쵸무의 집들의 지붕에 날아올라, 미사일 날아오는 방향을 향해서 장대한 도움닫기를 시작하는 사츠바츠나이트의 모습이! 도대체 뭘 하려는 것인가!? 어떠한 닌자라도, 이 행동은 야바레카바레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임파시보-----!!” 자쿠로의 비명소리와 비슷한 외침소리를 오른쪽 후방으로 들으면서, 사츠바츠나이트는 더욱 도움닫기의 속도를 더했다. 더 높이, 빨리 날기 위해서. 지직, 하고 귓전의 인컴에 노이즈가 달려, YCNAN으로부터의 긴급 IRC 통신이 들어온다 “……녀석들 완성시키고 있었네. 타케우치 탄두야……”
“……그런 것 같다” 사츠바츠나이트가 짧게 답한다. 드래곤 도조 궤멸의 어두운 이미지를 떨쳐내면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라는 YCNAN. “……향해 달리고 있다” “…제정신이야? 되받아 칠 생각?” 그는 도움닫기에 집중하며,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미치지는 않았다))) 사츠바츠나이트는 에로틱잡거빌딩의 등불을 박차고 지나가며,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남겨진 카라테를 쥐어짜, 달려간다. 미사일을 노려보면서. (((고군분투라는 것 만도……아닌 것 같다))) 그는 젠 트랜스 옥상에서 저격총을 겨누는 타기자와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 있었다. 삼도 리버에 한쪽 발을 디밀고 있었다. 미사일 비래를 알리는 자쿠로의 외침이, 그를 제정신을 차리게 했다. 그럴 때일수록, 사람은 야바레카바레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제정신을 의심했다. 미사일을 저격한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행동했다. 볼트를 당기고, 사격했다.
돌멩이처럼 작은 탄환은, 부츠메츠 미사일의 꼬리날개를 스치고, 가냘픈 금속음을 울렸다. 실수했구나, 하고 그는 직감했다. 하지만, 반드시 헛된 일은 아니였다. 희미하게 궤도가 바뀌었다. 자동제어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까지의 일순간, 이상적인 비행각도를 만들어낸다. 옆의 흉벽을 박차고, 검은 닌자가 뛰었다.
그 광경을 보았을 때, 자쿠로는 충격에 질린 나머지 졸도했다. 사츠바츠나이트가 젠 트랜스 옥상에서 높이 도약해, 부츠메츠 미사일의 꼬리날개에 매달렸다. 자세를 가다듬는다. 말을 듣게 한다. 마치 로데오다. 궤도가 더욱 바뀐다. 미사일이 니쵸무 스트리트의 지면에 닿을락말락하게 날아간다.
아직 비장의 수단이 있다. 무시무시한 풍압에 대항하면서, 사츠바츠나이트는 고성능 IRC 통신기로부터 LAN 케이블을 늘렸다. ‘비상식적인’ 이라고 쓰여진 금속판을 강제로 비틀어 열고, 안에서 나타난 단자에 LAN 직결한다. YCNAN이 즉석에서 비행제어프로그램을 고쳐 쓰고…… 무선으로 인한 긴급폭발을 막는다.
가옥에 격돌하기 직전에 미사일의 궤도가 바뀐다. 상공으로. 땅에 착탄시키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물건이다. 착탄하면 타케우치·바이러스 개선은 주위 수킬로로 확산된다. 비산한 바이러스 자체는 수시간에 사멸하지만, 사츠바츠나이트 본인 뿐만이 아니라, 야모토나 자쿠로를 죽음에 이르게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지금, 눈앞을, 미사일이 날아갔다. 야모토는 아연실색하며, 그 궤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상공으로……사라진 것이다.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 왜 착탄하지 않는 거야!?” 치바는 마이너스로 바뀐 지 오래된 초읽기 숫자를 노려보며, 미친듯이 화를냈다. 불과 한순간 날린 아버지의 패기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IRC 통신을 전투기 닌자에게 보낸다. “한 발 더! 한 발 더 쏘아라! 디스트로이어=상!”
“훅-, 슈훅-! 알겠습니다” 디스트로이어는 냉정하고 냉혹하게 통신에 답한다 “지금 긴급 선회를 종료하고, 다시 니쵸무 공격 가능 공역으로…훅-, 슈훅-! 그런……설마!? 저것은……!” 갑자기, 격렬한 혼란을 보이는 디스트로이어! 술렁거리는 비밀 기지! “뭐야!? 도대체 뭐가!?”
“카메라를 돌려라” 아가멤논이 정보해석 야쿠자에게 명령을 내린다. 직후, 전략 UNIX에 비춰진 것은, 전투기의 전방에서 고속 접근하는 부츠메츠 미사일! 게다가 그 위에는, 서핑을 방불케 하는 자세로 서 있는 수수께끼의 검은 닌자! “줌 해라” 치바가 명한다! 그 멘포에는 '殺' '伐'의 문자!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앗-----!” YCNAN의 해킹과, 사츠바츠나이트의 궤도 미세조정으로, 미사일은 전투기로 쏜살같이 날아간다! “훅-! 슈훅-! 훅-! 슈훅-!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 디스트로이어는 제정신을 잃고, 눈을 부라리고 절규한다!
인과응보! 아마쿠다리 비밀기지의 거대 UNIX 모니터에는, 디스트로이어와 전투기의 폭발사산을 의미하는, 옆으로 후려치는 노이즈가 비춰지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악------!” 치바는 울부짖으며, 선반의 코케시와 페이퍼타이거를 난폭하게 후려쳐 떨어뜨린다!
아가멤논은 심사묵고의 자세를 잃지 않은 채 전략 챠부테이블을 바라보며. 다음 수를 짰다. 이번의 실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국적으로 보면, 플러스가 될 것이다. 라오모토 치바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기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츠바츠 나이트도……정체불명인 채로 죽었……나?”
……그렇다, 사츠바츠나이트 역시, 니쵸무 스트리트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되어, 지상 수백 미터 상공에서 흩어진 것인가? ……아니, 어떤 감시카메라도,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착탄 직전의 도약으로 폭염을 피해, 흩뿌려진 타케우치 바이러스로부터도 벗어난, 하나의 그림자를!
도박에 승리한 그 그림자는, 이마의 땀을 풍압으로 닦고, 검은 닌자 장속을 벗어 던진다. 안에서 검붉은 닌자장속이 나타났다. 그리고 100미터 아래를 비행하고 있던 참치 체펠린을 향해, 도우구사의 갈고리 달린 로프를 던져 날렸다! “Wasshoi!” 포물선을 그려 상승하는 그의 정체는…… 닌자슬레이어!
그렇다, 닌자슬레이어다! 그는 니쵸무와의 관계성을 부정하기 위해, 사츠바츠나이트를 자처하여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Wasshoi!” 도우구사의 갈고리 달린 후크 로프를 구사하여, 그는 참치 체펠린 위로 회전 점프해 착지하고, 그대로 네오사이타마의 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잘됐다……니쵸무는……지켜졌다……” 야모토는 아득한 상공을 올려다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눈이 침침하다. 한계다. 야모토는 긴장의 실타래가 끊어진 것처럼, 휘청하고 등뒤로 넘어질 뻔했다. 그것을 지탱하는 아사리. 전투가 끝났다고 본 그녀는, 쏜살같이 밖으로 달려가, 손을 맞잡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스트리트에 나와 있는 민간인은 한 명도 없다. 자경 단원조차도. 거의 야바레카바레로, 밖으로 달려 나왔던 것이다. 아사리의 다리도 불안하다. 말도 없이, 그대로 피바다에 두 사람, 주저앉았다. 무릎 위에, 야모토의 머리. 눈을 감고 숨소리를 내는 야모토의 얼굴을 보고, 안심하고 또 울었다.
……그때! 수미터 떨어진 골목길의 그림자에, 아사리의 등을 겨누는 총구가 있다! “까……고자빠졌넴마-” 이 무슨 끈질김인가! 하반신이 절단된 어썰트야쿠자가 상반신을 일으키고, 떨리는 오른손으로 챠카 건을 쥐고 있었던 것이다! 붓다! 주무시고 계십니까!? 자쿠로도 자경단원도 이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간신히 재회를 이룬 야모토와 아사리……그 우정은, 최악의 형태로 갈라져 버리는 것일까!? ……그때! 뒤늦게 온 사내가 골목 안으로 조용히 내려서더니, 양손을 내밀어 카라테 샤우트를 날렸다! “이앗-!” “아바바바바바바앗-!?” 생명력을 흡수당해 절명하는 클론야쿠자!
아프로헤어 실루엣을 가진 그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남자는, 아사리가 클론 야쿠자의 절규를 눈치채기보다 빠르게, 등을 돌려 다시 골목 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밤의 오이란 뉴스입니다” 형광 사이버글라스를 쓴 오이란 뉴스캐스터가, 기모노 앞을 살짝 열고, 왼쪽 어깨부터 가슴까지 노출시킨채 담담하게 원고를 읽는다. “얼마 전, 네오카부키초 니쵸무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야쿠자 클랜끼리 피로 피를 씻는 항쟁…… 참혹한 사건입니다”
“NCPD는 진압을 위해 최루가스탄을 사용한 모양.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투기를 보았다는 소문이 전뇌 IRC 공간에 퍼지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종말론 교단 페케롯파 컬트의 과대 데마고기*입니다” 오이란은 앞을 닫고 데스크 아래에서 대담하게 다리를 다시꼰다. “관광 중인 민간인도 다수 연루됐는데……”
*선동을 말한다
“미라잡이가 저주를 받아 미라가 된다. 헤이안 시대의 코토와자입니다” 사회파 스모토리 코멘테이터가 떨떠름한 얼굴로 말한다 “무서운 것 보고싶어 로 그런 곳에 가는 녀석이, 나쁘다. 그리고 물론, 니쵸무라는 저속한 그레이존의 존재 자체가 해악한 게 아니냐고, 이렇게, 저는요, 오래전부터 말씀드린 겁니다”
화면 뒤편에서는, 니쵸무, 비합법, 약물, 유착, 등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떠올라 서브리미널적으로 콜라주됐다. “”코와이! 니쵸무 코와이!”” 객석에서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럼 여기서 요로시상 제약으로부터의 CM입니다” 오이란은 어디까지나 지성적인 무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오지기했다.
“정말이지, 만세라도 빠뜨렸으면 나았을텐데. 오오, 구려구려” 야쿠자 테이블에 발을 아무렇게나 뻗고, 몸을 뒤로 젖혀 TV를 올려다보는 이 결벽증 아마쿠다리 닌자는, 니쵸무의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도 단호히 거부하듯, 입가를 사이버 방독면으로 가리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구리네-! 어째서일까-!” 스킨헤드에 굵은 혈관이 떠오른다. 그의 이름은 딕테이터. 가공할 고대 로마 카라테의 고수로서, 아마쿠다리 섹트에서 파견되어 온 감시자인 것이다. “……응? 뭐지 네놈들, 아직 거기에 있었나?” 딕테이터는 자치회 임원등에게로 돌아섰다.
오하기 등을 들고 아이사츠를 하러 찾은 자치회 임원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는 심정으로, 이 수모를 견뎠다. 당연히, 그 중에는, 야모토와 자쿠로도 포함돼 있다. “뭐 불만이라도 있나, 네놈들. 이 나를 거역하는 것은, 아마쿠다리에 대한 반역이나 다름없다고? 으응-? 알고 있는 거냐?”
임원등은 고급 화강석제의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려, 이를 악문다. 거기에는 딕테이터의 취미를 반영하여 '제4제국’의 문자가 순금민쵸체로 그려져 있었다. 모두 니쵸무의 돈으로 만든 것이다. “좋아, 그럼 네오카부키초에서 고급 오이란을 딜리버리시켜라! 스시도다! 너희들은 냄새 나니까 돌아가!”
그리고 그 오이란이나 스시에 지불되는 돈도, 모두 니쵸무가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무아미타불! 식민지 총독을 방불케 하는 횡포! 하지만 딕테이터를 배제할 수는 없다. 새로 체결된 불평등 조약으로, 니쵸무는 자치권을 잃고, 아마쿠다리의 영역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
“분해앳-!” 자쿠로는 에나지 카운터에서 으르렁거렸다. 글래스가 몇개나 쌓여있다 “그렇지만 지지않아! 어디 두고 봐!”. 옆에서 미량 알코올이 든 맛챠 피즈를 마시는 야모토는, 약간 졸린 듯한 눈으로 몇번이나 응, 하고 끄덕인다. 그녀의 마음은 모두, 자쿠로가 큰 소리로 대변해 주고 있었다.
“너, 이제 그만 자라고. 밤샘은 피부에 나빠. 또 내일부터, 웃으며 살 거니까!” 오스모 리큐어를 잔에 따르며 자쿠로가 말했다. “자쿠로=상은?” “자경단 사람들과 좀 마실거니까” “응” 야모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자기가 낄 이야기가 아니다.
야모토는 2층으로 향하여, 게이마이코를 깨우지 않도록 살짝 후스마도어를 열었다. 그 편안한 숨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책상 앞으로 가, 이불을 깐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에로틱 상가빌딩들의 레인보우 네온이, 벽에 붙은 새로운 사진을 비추었다. 그 사건 이틀 후에, 아사리와 찍은 사진이다.
그 사투 후, 야모토는 꼬박 하루 종일 잠들어 있었다. 그대로 카로시 하는건 아닐까 라고조차 생각되었다. 아사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니쵸무에 머물러, 야모토를 간호했다. 자쿠로는 아사리 자신도 사건에 휘말려 정신적 쇼크를 받고 있음을 깨닫고, 두 사람을 위해 생각하며, 그녀를 일시적으로 에나지로 맞아들였던 것이다.
둘째 날, 야모토는 닌자 내구력에 의해 경이로운 회복을 보였고, 여느 때처럼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평소와 달랐던 것은, 그녀를 괴롭히던 과거의 망령이, 일시적으로 혹은 영원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야모토는 오리가미부의 모두들이나 쇼고등과 함께 졸업식을 맞이하는 평온한 꿈을 꾸면서, 눈을 떴다.
그날 아침, 야모토는 무의식적으로 우바스테를 뽑아 들지도 않고, 조용히 눈을 떠, 상반신을 일으켰다. 시시한 꿈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옛날에는 많이 봤었을텐데, 본지 오래된 것 같은 그런 종류의. 직후, 아사리가 껴안아들었다. 꿈이 아닌, 시시한 현실에 야모토는 곤혹하고, 감사하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경우는, 야모토가 무서워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세상은 끝나지 않았고, 그녀가 잠든 동안에도, 무자비할 정도로 담담히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스스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야모토는 닌자의 세계에. 아사리는 대학에. 나흘째 되는 이른 아침에, 아사리는 니쵸무를 떠났다.
……회상을 끝낸 야모토는,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부드럽게 다물어진 그녀의 입은, 힘차게 웃고 있었다. 이불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밤공기를 마셔, 기분을 진정시키자. 야모토는 그렇게 생각해, 우바스테를 잡고 창틀을 찼다. 음울한 중금속산성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다.
니쵸무의 카와라 지붕이나 옥상을, 야모토는 사뿐히 건너뛴다. 스트리트를 내려다보면, ‘키마리테’의 젊은 스모토리나, ‘신켄미’의 게이마이코나, ‘플러 더 리’의 쌍둥이가 있다. 수는 줄었지만, 자경단원도 있다. 젠 트란스 옥상에서는, 벽에 걸린 타기자와의 저격총에 오지기를 했다.
지킬 수 있을까, 라고, 야모토는 혼잣말로 말했다. 그리고는, 카라테를 쥐어짜서 미사일에 날아올라탄 사츠바츠나이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그 사건 후, 그가 목격됐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그러나 사츠바츠나이트는, 야모토에게 중요한 인스트럭션을 남기고 갔다.
지구라트가 위압적인 그림자를 드리운다. 내일 세상이 끝난다면 무엇을 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카라테다, 가라테인 것이다……!” 야모토는 생의 기쁨과, 죽은 자에 대한 엄숙한 경의로 가득차서, 또 달리기 시작했다. 영감의 작은 북소리에 맞추어, 야모토는 내적인 카라테가 이끄는 대로, 밤의 어둠을 달렸다.
주요 등장 닌자
바이섹터 / Bisector : 아마쿠다리 섹트 소속 닌자. 소우카이야 잔당(치바파 닌자)의 대표격. 일찌기 소우카이 식스게이츠로서 드래곤 도죠를 덮쳤던 “휴지슈리켄”이 닌자슬레이어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후 현장으로부터 회수되어, 중사이버네화에 의해서 부활한 존재이다. 그가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소우카이야는 무너진 뒤였다. 그 굴욕, 불명예, 그리고 닌자슬레이어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히듯, 그는 과거의 닌자네임을 버리고, 냉혹 무비한 카라테를 연마한 것이다.
디스에이블러 / Disabler : 아마쿠다리 섹트 소속 닌자. 소우카이야 잔당. 이타미닌자 클랜의 그레이터급 소울빙의자이며 빅닌자 클랜과도 맞먹는 이상 거구의 소유자이지만, 그 힘을 제대로 구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실루엣이 죽은 아스퀘이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것, 그 때문에 콤비네이션 전투의 상성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바이섹터가 스스로의 파트너로서 발탁해, 단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카라테나 지성은 어스퀘이크에게 비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서, 바이섹터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스펙터 / Spector: 전력 공출 요청을 받아, 리 센세이의 이모탈 닌자·워크샵에서 아마쿠다리·섹트로 파견된, 지극히 드문 언데드 닌자 실험체. 허무닌자 클랜의 그레이터급 소울을 가진다. 이 유체화는 일종의 짓수인데, 자아희박화로 인해 소울 폭주 상태가 된 부작용으로, 상시 발동하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스펙터는 실체와 비실체를 넘나들다 보니, 총알이나 육탄공격은 그 유령을 방불케 하는 몸을 빠져나간다. 산시타들에겐 악몽 같은 존재이지만, 직사광선이나 카라테 인핸스먼트를 띤 공격에는 약하다. 또한 네거티브 카라테 및 네거티브 카라테 입자 (이론상의 존재)에 대해서는 수수께끼가 많아, 리 센세이의 두뇌를 가지고도 아직 완전히는 밝혀내진 못했다.
디스트로이어 / Destroyer : 아마쿠다리 섹트 소속 닌자. 생체 LAN접속한 제트 전투기를 자신의 손발처럼 조종한다. 항만경비대 소속으로 하베스터 산하. 레서급 소울 빙의자.특징적인 짓수가 없기 때문에 클랜은 판별 불능이다. 하지만 이러한 닌자는 종종 육체와 뉴런의 한계까지 사이버네 수술을 해, 중사이버네 닌자나 해커 닌자로 대성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다이달로스 등이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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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논 후이트 우노 디에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로마 논 후이트 우노 디에 #1"도-모. 스파르타쿠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장속을 한 닌자는 눈앞의 상대에게 오지기를 했다. 상대 역시 닌자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gall.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네글' 님 번역
(본 에피는 3부의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완결 이후에 연재된 후반부 에피소드입니다)
로마 논 후이트 우노 디에 #1
"도-모. 스파르타쿠스=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장속을 한 닌자는 눈앞의 상대에게 오지기를 했다. 상대 역시 닌자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스파르타쿠스입니다." 오지기를 돌려준다. 흑백 파이어 패턴 복장과 놋쇠 멘포, 쇠사슬 방어구가 빚어내는 강자의 아토모스피아. 1
두 사람의 오지기는 지극히 느긋했다. 무한정 깔린 타타미 공간에 이들의 오지기가 만들어낸 공기의 흐름이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며 흩어졌다. 그것은 말하자면 의식이었다. 일본에서 예절에 어긋나는 자는 무라하치, 세푸쿠를 한다. 수천년에 걸쳐 그러한 도태가 이루어져 왔다. 2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는 이제 무엇을 시작하려는 걸까. 말할 것도 없다. 서로 죽이는 것이다. 이제 곧 죽일 사이지만…아니, 서로 죽일 대상이기에 예의범절은 절대다. 말하자면 일기일회. 이것이 그윽함이다. 무엇보다 이 싸움은 매우 엄숙하게 북돋아진 결투였다. 3
두 사람 사이에는 검은 염색 몬츠키 하카마 차림의 닌자가 서 있고 왼손에 흰색, 오른손에 빨간색 수기를 들고 있다. 심판이다. 놀랍게도 그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실제로는 코베인에 회유되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겉으로는 중립이다. 4
결투 배틀필드 안쪽에는 증인이 네 명, 각각 삼중의 방석 위에 앉아 오지기를 하는 결투자를 지켜본다. 결투자 각각은 반드시 두 사람씩의 증인이 필요하다고 정해져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닌자 슬레이어. 나머지 둘이 스파르타쿠스의 증인이다. 5
이 광대한 결투 배틀 필드 타타미 플로어에 있는 사람은 그 뿐만이 아니다. 벽을 등지고 늘어선 건 똑같은 검은 정장과 똑같은 선글라스를 쓰고, 똑같은 머리 모양,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야쿠자들이었다. 아마쿠다리 섹트의 클론 야쿠자다. 벽에는 '지극히'라고 쓰여진 거대한 쇼도. 그리고 신단. 6
주의를 네 명의 증인으로 되돌리자. 먼저 스파르타쿠스 측 두 사람부터다. 한 명은 백금색 머리를 뒤로 빗어넘긴, 생기가 넘치는 갈색 피부의 남자. 그의 이름은 시바타 소지로. 닌자로서는 아가멤논의 이름을 가진다. 다른 한 명은 군청색 눈동자와 험상궂은 표정이 인상적인 소년이다. 그는 라오모토 칸의 유품, 치바. 7
나이는 사뭇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미목수려, 자신감과 씩씩함으로 손끝 하나에도 셀 수 없는 인간의 생명을 좌우해 온 왕자의 아토모스피아를 풍긴다. 당연하다. 그들은 아마쿠다리 섹트의 정점. 수령 라오모토 치바, 그리고 섭정 아가멤논. 그럼, 닌자 슬레이어측은 어떨까. 8
한 사람은 삭막하게 여위고 햇볕에 그을린 노인이다. 야구 모자를 쓰고 벌레 먹은 스웨터에 손을 넣어 배를 긁고 있다. 다른 한 사람은 매끄러운 흑발을 기른 남자. 선글라스를 끼고 뼈가 앙상한 하얀 손가락으로 은장신구를 만지작거린다. 둘 다 닌자다. 노인의 이름은 마스터 보팔. 흑발의 남자는 필기아. 9
필기어는 시마나가시라는 닌자연대의 일원이며, 아마쿠다리 섹트의 적대자이다. 그리고 언뜻 보기에 초라한 부랑자 같은 마스터 보팔은 일찍이 드래곤 겐도소가 사사한 닌자 슬레이어의, 새로운 센세이이며……이 날 결투의 발기인이기도 했다! 10
그 장렬한 10월 10일, 아마쿠다리의 가장 긴 하루 동안 스파르타쿠스의 사명은 닌자 슬레이어를 살해하는 것이었다. 고위 간부 12명을 차례로 무너뜨리는 닌자 슬레이어를 지옥의 사냥개답게 노렸던 스파르타쿠스는 연전에 소진된 표적을 코앞까지 밀어붙였다. 11
하지만 그는 닌자 슬레이어를 죽이지 않았다. 손을 뗀 것이다. 이 자리에 증인으로 앉아 있는 치바와 아가멤논에게도 그의 행동은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짓이었다. 하지만 스파르타쿠스는 명령포기에 대해 한마디도 사과하지 않고, 변명도 하지 않았다. 12
관건은 명예와 긍지다. 그리고 그것을 뜻하지 않게 주장한 것은 마스터 보팔이다. 그 농간은 노회한 쇼기 도박이었다. 고대 로마 카라테회 총대표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압도적 강자가, 연전으로 쇠약해진 적을 쓰러뜨리고 승리 선언? 웃기지도 않는다! 13
스파르타쿠스는 당연히 이를 일소에 부친다. 그에게 승리는 최상, 조직의 신장은 지상이다. (그래서다, 너) 마스터 보팔은 짓궂게 웃었다. (네놈, 이런 내가 얼마나 골치아픈 닌자인지, 알고 싶으냐? 제자가 몇만명 있는지는 모르지만, 명예를 잃으면 실망할지도?)
실제, 마스터 보팔은 교활했다. 그는 결코 선을 넘지 않았다. 만약 여기서 가감을 잘못해 욕심을 낸다면 스파르타쿠스는 다른 수단으로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이 제시한 대안은 여전히 스파르타쿠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반드시 싸운다. 그것도 불과 3일 뒤. 일대일로. 15
결투 배틀 필드에 도망칠 장소는 없다. 10월 10일처럼 끝없이 뒤쫓기를 하는 귀찮은 일과는 무관하다. 그리고 실리 추구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스파르타쿠스 자신의 또 다른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카라테의 추구의 욕심이. 마스터 보팔은 그것도 간파하여 도발했다. 16
그리하여 지금 심판 주머니에는 고식에 따른 결투증명 문서를 담은 봉투가 보관돼 있다. 여기에는 결투일, 결투시간, 결투장이 명기되고 투척무기 금지 등의 규정이 정해져 있으며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 그리고 네 명의 증인의 연명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다. 17
두 사람은 천천히 오지기에서 고개를 들어 각자의 자세를 취했다.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 한편, 스파르타쿠스는 약간 허리를 숙이고, 양 손가락의 제 1관절, 제 2관절을 구부리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상태로 앞으로 내밀었다. 고대 로마 카라테 제 1의 이쿠사 배틀의 자세. 사자의 자세다. 18
고대 로마 카라테는 고대 로마와 더불어 존재했다. 건국의 시조 로물루스가 이 카라테를 창시했다. 로물루스와 쌍둥이 동생 레무스는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 늑대젖이란 곧 비유이며 이는 닌자의 인스트럭션이나 다름없다. 쌍둥이 중 독수리에 의해 선택된 로물루스는 레무스를 죽이고 왕이 됐다. 19
고대 로마 카라테의 기술은 곧 로마의 힘이기도 하다. 로마의 힘을 지탱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그 건축 기술이다. 그들의 건축 기술에 흐르는 정보 유전자는 카라테다. 독자 제형중에는, 아치 건축이 닌자의 회피 자세의 기술에 기인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20
당연히 닌자 슬레이어는 그런 어둠의 고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다. 단지 그는 눈앞의 강적이 발하는 가공할 압력을, 빈틈의 전무함을, 흔들림 없는 카라테의 충실을, 스스로의 모든 뉴런으로 느끼고 있었다. 사자의 자세. 조심성없게 손을 대면 즉시 치명적인 반격을 부를 것이다. 21
앞으로 내민 양손은 허리부터 위로 향하는 모든 타격에 대응한다. 엉거주춤한 자세는 머리를 노린 공격을 방어한다. 발밑을 겨냥한 하단 발차기는 닿지 않는다.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하반신의 위치는 닌자 슬레이어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다. 수리켄 투척은 금지. 지극히 엄격한 이쿠사 배틀이라 할 수 있었다. 22
"무슨 짓이냐." 마스터 보팔이 귀지를 불었다. "심판에게 혼날거다. 가만 좀 있어 봐." "당신말야, 어디에 걸거야." 필기아가 귀띔했다. 마스터 보팔은 얼굴을 찌푸린다. "뭐?" "내기를 했잖아.""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데……" 노인은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23
"어이! 한심해! 재미없잖아." 마스터 보팔이 야유를 퍼부었다. "네놈도 그……알겠지, 어쨌든 알아서 해. 뭔가 생각하는 게 있잖아. 카라테 뉴비가 아니니까." "천박한 노인이로군." 치바가 불쾌한듯 중얼거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정신을 집중했다. 24
이번 결투는 일방적으로 마스터 보팔이 결정했다. 그래도 요행이다. 그대로 스파르타쿠스의 공격을 받았다면, 그가 10월 10일을 살아 넘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는 사흘 동안 부상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자세를 가다듬을 여유를 얻었다. 그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25
생각난다……그렇다……닌자 슬레이어에게는 통과한 사선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것이 재산이다. 죽인 닌자 속에는 고대 로마 카라테의 구사자도 몇 사람이나 존재했다. 스파르타쿠스. 틀림없이 그자들이 발밑에도 미치지 못할 강자이긴 하지만……"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뎠다! 26
"이얏!" 사자의 손이 움직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뒤로 도약했다. 지금의 일격은 초입에 불과하다. 스파르타쿠스의 오른손이 소용돌이를 쳤다. 착시다. 넘치는 카라테의 압박감이 공기를 일그러뜨리는 듯한 착시를 가져온 것이다. 공기가 젤리처럼 물결치며, '인(忍)' '살(殺)'의 멘포를 울렸다. 27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아주 잠깐 콤마 몇 초 앞서, 이 타격을 브릿지로 회피하고 있었다. 늦어지면 스파르타쿠스의 오른손은 닌자 슬레이어의 팔뚝을 잡고, 그대로 탈구, 나쁘면 복잡골절상을 입었을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후퇴했다. 28
욕심을 내지 마라. 먼저 적의 공격을 유도해 철벽같은 '사자의 자세'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 자세를 무너뜨려 더욱 공격적인 매의 자세를 끌어내는 것이다. 리스크는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처음으로 기회가 생긴다! "이얏!" 백플립의 착지점에 스파르타쿠스가 돌진한다! 29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해, 시간 감각은 진흙투성이가 되어 둔화했다. (고대 로마 카라테는 마의 와자. 온몸의 뼈를 부러뜨려 죽인다.임종의 무렵, 너희들은 나에게 애원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죽여 달라고) 거의 정지된 세계에서, 일찍이 싸웠던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의 모습이 뉴런으로 번뜩이며, 그날의 이쿠사 배틀이 되살아났다. 30
그건 쿄토 공화국 언더 가이온 제9층. 이보커라는 악의 닌자가 만들어낸 어둠의 요새에서 마니풀이라는 닌자가 닌자 슬레이어의 앞을 가로막았다. 마니플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먼저 말을 한 후, 사자의 자세를 취했다. 그렇다. 스파르타쿠스의 이 자세를. 31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요새에 단기로 밀어붙이는 갑옷무사처럼, 돌격의 폰 펀치로 선제공격을 했다. 하지만 마니플은 한순간에 그의 실력을 선보였다. (일단은 이 운나쁜 오른팔이다.) 마니플은 낮게 말하며, 닌자 슬레이어의 어깨관절을 파괴하려고 했다. (이얏!) 32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 박치기를 날려 관절 기술의 성공하기 직전에서 막아내어 마니플에게서 벗어나 간격을 벌렸다. (크크크……왜 그러지. 방금전의 위세는. 워밍업이 어떻다고 말한것 같다만) 마니플의 눈이 가늘어지며, 잔혹한 빛이 깃든다. 33
그 모습이 희미해지고, 둔화한 시간속에서 천천히 다가서는 스파르타쿠스와 서로 겹쳐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뉴런을 활성화 시킨다. 최강의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 과거의 이쿠사 배틀을 동원해 타파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주관시간에 의하면 이 이쿠사 배틀은 지극히 방심할 수 없는 장기전의 양상을 보일 것이다! 34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지면에 접촉할 정도로 몸을 낮추고 수면차기를 계속했다. 무서운 속도로 간격을 좁혀오던 스파르타쿠스는 이 공격에 즉각 반응해 멈춘다. 자신을 잡으려는 손을 닌자 슬레이어의 발차기가 걷어찬다. 나무삼! 이거 위험하다! 35
발차기의 궤도를 읽고, 스파르타카스가 태클을 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꾸로 발차기를 날렸다. 메이아 루아 지 꼼빠수다! "이얏!" 스파르타쿠스의 눈이 빛난다. 이것조차도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가? 스파르타쿠스는 발차기를 잡았다! 그리고 나선 회전! "이얏!" 36
고우랑가……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다시 이상 가속해, 둔한 공기의 소리가 귓가에 소용돌이친다. 스파르타쿠스는 닌자 슬레이어의 다리를 잡고 회전을 시작했다. 여기서 이 흐름을 거스르면 다리뼈가 부러진다. 최악의 흐름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뇌리에, 마니풀과의 이쿠사 배틀이 피드백된다. 37
(이로써 네놈의 왼쪽 다리를 받았다!) 마니플은 닌자 슬레이어의 다리를 붙잡고 스크류 회전하며 소리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충혈된 눈을 번쩍 뜬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뼈를 타고 청각에 도달했다. 나무삼.... 여기서 질 수는 없다. 이보커야말로 쓰러뜨려야 할 적. 38
그것은 패배의 절벽 가장자리에 선 닌자 슬레이어에게 전격적으로 찾아온 섬광이었다. 흐름에 거스르면 큰 상처를 입는다. 그렇다면 흐름에 따라야 한다. 그는 마니풀의 나선 회전 관절 파괴공격을 돕듯 한 방향으로 몸을 비틀어 기세를 올렸다. (무슨?) 매니플이 미간을 찌푸렸다. 두 사람은 가속했다. 39
(이얏!) (끄악!?) 원심력에 의해 회전 속에서 튕겨져 나온 것은 마니플이었다. 관절 파괴 공격, 깨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방어 자세를 취하려고 발버둥치는 마니풀을 목표로 수리켄을 3연속 투척…… "이얏!"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비틀어, 훌륭한 착지했다. 40
이 대결에서 수리켄 투척은 금지다. 하지만 수리켄을 던질 수 있었다고 해도 스파르타쿠스는 마니풀처럼 그것에 당해 패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의 자세 제어는 완벽했다. 변환조차 자유로웠다. 하지만……"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움직였다! 41
회전의 기세를 그대로 이용해 그는 타타미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이건 웜 무브먼트. 닌자의 카라테의 기본 중 기본이지만, 높은 지점에서 떨어지는 충격은 착지의 순간에 가중되어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뛰어내리려고 앞으로 구르는 것과 마찬가지. 42
그리고 이 때 닌자 슬레이어가 취한 움직임은, 나선 회전으로부터의 웜 무브먼트. 즉 횡전이었다. 가로세로가 아닌 움직임을 통해 이전 착지와 동일한 충격을 무효화 했다. 웜 무브먼트의 발상은 판키도이다. 그것이 본류의 카라테에 피드백되었다고 하는 역사가 있다. 43
즉,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착지, 그대로 뒹굴며 스파르타쿠스에게 접근했다. 스파르타쿠스에겐 가파른 내리막길을 통나무가 굴러 내려오는 것과 같은 부담감이다. 그리고 낮다. 타타미 위를 발밑을 향해 굴러오는 닌자 슬레이어는 사자의 손의 방어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 44
스파르타쿠스는 뒹굴며 다가오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케리 킥을 날렸다. "이얏!" 사자의 자세를 버린 것이다. "이얏!" 바위도 부수는 스파르타쿠스의 케리 킥이 옆구리를 가격해 내장을 터뜨리기까지 0.3초 전, 닌자 슬레이어는 위로 뛰어올랐다. 통나무가 튀듯이! 45
"이얏!" 공중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웜 무브먼트 자세를 풀고 몸을 뒤틀었다. 스파르타쿠스는 방어자세를 취하는가? 아니! 그는 유유히 뒤돌아선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역시 지난 전투 때도 맛본 이 느낌. 평범한 닌자 육감이 아니다. 읽히고 있다. 46
닌자 슬레이어의 공격은 웜 무브먼트 점프에서 곧바로 스파르타쿠스를 뛰어넘어 공중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뒤통수에 발차기를 날려 보내는 세트 플레이였다. 엄청난 기습 공격이다.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이미 뒤돌아서 이 발차기를 십자가드로 막았다. 47
발차기의 반동으로 뒤로 뛰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속으로 혀를 찬다. 대량의 기습 공격을 예측했단 말인가? 하지만 다행히 아음속이라고도 불리는 닌자의 카라테 속도 속에서 모든 것을 다 읽을 정도의 절대예지 능력은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공방으로 실감할 수 있다. 48
닌자 슬레이어는 착지와 동시에 주 짓수를 고쳐 잡았다. 스파르타쿠스는 크로스 팔 가드의 자세 그대로……아니, 저것이 고대 로마 카라테 제 2의 자세, '매의 자세'다. 보라. X자로 교차시킨 팔은 손등 쪽이 아니라 손바닥 쪽을 적에게 향하고 있다. 그리고 두 손은 검지와 중지를 구부리고 있다. 49
이는 사실 고대 로마 카라테 개조 당시 제정 이전 로마 고대왕국의 첫 번째 왕 로물루스가 자신의 앞에 내려앉은 매들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짜낸 자세였고, 신비적 계시의 해석에 불복해 결투를 걸어온 동생 레무스의 심장을 도려내 죽이기에 이른 유서 깊은 공격 예비 동작이었다. 50
독수리는 / 말 위에 있으면서 / 매를 다스리고 / 사자를 잡으니…….대영박물관에 남겨진 파피루스의 신비로운 4행시 그대로 고대 로마 카라테란 곧 왕자의 카라테, 제압의 카라테다 .스파르타쿠스야말로 그 계승자이자 탐구자, 닌자의 전사다. 화염에 휩싸인 위압의 아토모스피아가 풍겨온다. 51
"매의 자세다. 쏘아 죽일 생각인가?" 필기아가 중얼거렸다. 마스터 보팔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간신히 한 수. 불초 제자도 분수가 있지만. 우선 칭찬해 주마." 아가멤논은 노인을 바라 보왔다. 노인은 겁 없이 웃었다. "우선 한 수다, 미숙하구만! 그래도 새침한 얼굴의 사자의 자세를 벗겨냈어!" 52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를 차고 지체없이 간격을 좁힌다. 한 걸음, 두 걸음. 시간 간격이 진흙탕처럼 둔화되고 그의 뉴런은 과거의 이쿠사 배틀의 광경을 끄집어냈다. 언더 가이온 암투기장. 북적이는 손님의 열광적인 외침. 섀도우 콘. 팔랑크스라는 이름의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가 이 자세를 취했다. 53
(도-모. 아이언링입니다.) (도-모. 팔랑크스입니다) 오지기가 끝난 직후 닌자 슬레이어는 빠르게 달려나가 순식간에 팔랑크스의 턱을 걷어찼다. 사자의 자세를 의식 밖의 공격으로 무리하게 깬 것이다. 팔랑크스는 뇌진탕을 일으키고 뒤로 물러난다. 이에 닌자 슬레이어는 펀치를 날렸다. 54
팔랑크스는 철망에 등을 들이받았다. 약한 적! 결단적 살의의 아래, 닌자 슬레이어는 결정타를 날리듯 찔렀다.그 때 팔랑크스는 기묘한 자세를……그래, 이 '매의 자세'를 취했던 것이다. 그의 눈에는 사생결단의 광열과 일격필살의 카라테 카운터를 노리는 기개가 있었다. 55
(이얏!) 팔랑크스가 날린 것은 안쪽에서 바깥으로 크로스의 팔을 벌리며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을 도려내려는 듯한 기괴한 카라테였다. 주먹으로부터 중지와 검지를 늘려, 그것을 제1제, 2관절 모두 접어 구부리고 있었다. 마치 매의 앞발 같다. 그것이 집게발처럼 덮쳐온 것이다. 56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아래에서 위로 왼손을 날려 사냥감의 눈을 쪼는 듯한 두 손을 쳐냈다. 그리고 오른쪽 주먹을 날렸다. (이얏!) (끄악!) 오른쪽 주먹! (이얏!) (끄악!) 왼쪽 주먹! (이얏!) (끄악!). 57
팔랑크스의 카라테는 닌자 슬레이어에 못 미쳤다. 하지만 죽음에 임하는 자세의 위압감은 확실히 기억난다.그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스파르타카스의 '매의 자세'……크로스의 팔로부터 계속 쏟아지는 공격은 팔랑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가혹함을 가지고 행해질 것이다! "이얏!" 58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디며 순식간에 자세를 숙였다. 그 얼굴 바로 위로 강렬한 풍압이 지나갔다. 수읽기에 이겼는가! 공격인가!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낮추면서, 오른쪽 팔꿈치를 구부리고, 팔꿈치 관절부로 멘포가 없는 부분을 가리도록 했다. 거기에 강타가 몰아쳤다. 59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몸은 이 충격으로 잠깐 허공에 떴다. 스파르타쿠스의 공격은 무엇인가? 그는 안에서 밖으로 벌린 양손 타격 후 그대로 크게 양손을 벌리고 온몸의 반동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걷어차 올린 것이다. 나무삼! 마치 그 모습은 날개를 펼친 매와 같다! 60
"잘 넘겼다!" 마스터 보팔이 외쳤다. "과연 진짜 매다! 2단계에! 지금, 백일하에 드러났다! 잘 파악했어! 쩨쩨하게 숨기기나 하다니. 돈 벌었구만!" 도발적으로 아가멤논과 치바를 보고, 빈정대는 투로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말한다. "이대로 빈털터리로 만들어 버려라!" 61
실제로 이것은 팔랑크스와 이쿠사 배틀의 기억을 양식으로 만들어낸 예측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팔랑크스의 그 자세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팔랑크스는 죽고 히사츠 와자의 전모는 그때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엇인가가 저 앞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다. 62
정체는 이 발차기다……예측과 방어가 없었더라면 지금, 닌자 슬레이어의 목 위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앞에는 날개를 펼친 매가 출현하고 있었다. 양손을 펼쳐 오른쪽 다리를 앞, 왼쪽 다리를 뒤, 체간의 일직선상에 배치한 스파르타쿠스가. 그것은 이 결투 배틀 필드·타타미 플로어를 완전히 덮는다. 63
"심판! 그곳의 늙은이보고 적당히 떠들게 해라." 라오모토 치바가 매섭게 말했다. 심판은 고개를 끄덕이고 두 손을 빙글빙글 가슴 앞에서 돌린 뒤 마스터 보팔에게 깃발을 들이댔다. "관전 매너가 나쁘다." "뭔?" 노인은 얼굴을 찡그렸고 필기아는 깔깔 웃었다. "영감님, 혼났어." 64
타타미 위의 전투자 두 사람의 세계에, 그러한 증인의 거래는 들어오지 않는다. 이들은 서로의 살의로 도배된 철창 안에서 콤마 단위의 빈틈을 노리며 대치하고 있었다. 스파르타쿠스의 뒷다리가 타타미를 파고들며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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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아마쿠다리 섹트의 최고간부 '12인'의 무려 과반수를 24시간만에 쓰러뜨린 명부마도 카라테 전사 닌자 슬레이어는, 그 사흘 후, 네오 사이타마 모처, 결투 타타미 배틀필드에서, 고대 로마 카라테 최강의 남자, 스파르타쿠스와 대치하고 있었다.)
(고대 로마 카라테는 닌자 슬레이어를 몰아붙인 위험한 격투기이며, 그 편린조차 지금까지 은닉되어 왔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가 스파르타쿠스를 쓰러뜨리려면, 그 전투 경험을 총동원해 수수께끼 같은 왕자의 자세의 비밀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카라테가 가속되고, 기억과 이쿠사 배틀이 교차한다!)
'12인'의 한 사람, 악마 같은 대인 짓수에 의해서 닌자 슬레이어를 지배하에 둘 뻔한 지극히 무서워해야 할 닌자, 메피스토펠레스는, 교섭 재료로서 스파르타쿠스가 이용하는 카라테의 비밀을 내비쳤다. 즉 사자, 매, 말, 일각수, 용의 자세를 말한다. 1
닌자 슬레이어는 사자의 자세를 공략해 스파르타쿠스에게 다음인 매의 자세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바로 날개를 펼친 매다. 스파르타쿠스가 뒷다리에 무게중심을 가하자 타타미가 삐걱삐걱 소리를 내고 끈적끈적 달라붙는 공기가 소용돌이를 쳤다. 그리고 "이얏!" 2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짧게 뛰었다. 위험함! 이 동작으로 그의 발 끝은 파괴를 면했다. 어리석은 자라면 매를 잡는 예비동작에서 턱을 겨냥한 발차기 예측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행해진 것은 밟으면서 하단 차기……이상할 정도로 긴 리치를 가진 짓밟기였다. 3
당연히 스파르타쿠스의 공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공중, 즉 이상태로는 자세 제어가 어렵다. 그런 닌자 슬레이어를 강렬한 미들킥이 강타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브레이서 너머로 방어구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그는 땅에 손을 짚었다. "이얏!" 4
공중으로 날아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를 손으로 받치고 천지가 뒤집힌 상태로 되받아 쳤던 것이다. 하지만 스파르타쿠스는 원·인치 거리로 접근하여, 이 발차기의 대미지를 거리적으로 거의 무효화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욕심을 내지 않고 그대로 공중제비를 하며 거리를 벌린다. "이얏!" 5
"도망쳤는가!" 스파르타쿠스가 웃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공중제비를 매의 도약이 쫓는다. 그리고 날면서 무릎차기!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가드!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비틀고 공중 돌려차기!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팔이 튕겨나간다! "이얏!" 다시 공중 이단차기! 6
"누웃!" 닌자 슬레이어는 간신히 가드! "이얏!" 나, 나무삼! 스파르타쿠스는 세 번째의 공중차기를 날린다. 이 얼마나 오랜 시간의 체공으로부터 반복되는 무한하다고 생각되는 연속 공격인가! "끄악!" 가드가 튕겨진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팍에 발차기가 박혔다! 7
발차기를 맞은 닌자 슬레이어는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래그돌처럼 힘없이 허공을 맴돈다. 스파르타쿠스의 두 눈동자가 번득인다.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는 몸을 뒤틀고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했다. 구체 같은 회전 자세를 거쳐, 그는 큰 도끼질을 하듯 모은 양발을, 낙하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내리쳤다. 8
"좋앗!" 마스터 보팔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이빨을 드러냈다. 이럴수가! 뭐가 좋은 것인가? 자신의 제자가 강렬한 공중차기를 당한 끝에 가차없는 추격을 당했는데! 설마 마스터 보팔은 필기아가 말한 것처럼 무도한 도박행위를, 게다가 스파르타쿠스 측에 베팅한 것인가? 9
아니다. 다른 증인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시간정지의 신이 내린 것처럼 정지한 전투 광경에 앞에, 무의식중에 숨을 삼켰다.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위에서 브릿지 하고 있었다. 완벽한 브릿지였다. 그의 코어 머슬이 스파르타쿠스의 가공할 두 다리를 받아넘기고 있었다. 10
KRAASH! 1초 뒤 10피트 길이의 타타미가 터지고 타타미 섬유가 날갯짓으로 흩날렸다. 고우랑가! 닌자 슬레이어는 고대 로마 카라테에서 유래한 브릿지 회피 동작으로 타격을 반감시켜, 체간에서 사지 그리고 타타미로 피해를 분산시켰다. 붓다에게 설법하는 것과 같은 카라테의 훌륭함! 11
"무지막지한데" 필기아가 중얼거렸다. 마스터 보팔은 웃으며 말했다. "합격점이구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복근이 스프링처럼 솟구쳤다. "누웃!" 스파르타쿠스의 신체가 수직으로 발사된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일어나 그리고 뛰었다! "이얏!" 12
천장 부근에서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는 하나가 됐다. 빙글빙글 회전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그대로 수직으로 낙하한다……원형으로 손상된 타타미의 중심점으로! 아가멤논, 마스터 보팔, 필기아는 눈 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스파르타쿠스를 날개 근육으로 조인 닌자 슬레이어의 낙하를! 13
라오모토 치바가 보고 있던 것은, 하나의 그림자의 혜성같은 강하였다. 군바이(지휘용 부채)를 잡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 하얗게 질렸다. 심판은 몇 발짝 뒤로 물러섰다. "앨라배마 떨구기야!" 필기아가 말했다. "됐다!" "음…" 마스터 보팔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가멤논은 미간을 찌푸린다. 14
독자 제형중에 아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적을 안고 수직 낙하해 위치 에너지와 나선 회전의 운동력을 상대의 정수리에 남김없이 주입시키는 필살의 카라테 기술 '앨라배마 떨구기'가 개발된 것은, 1836년, 닌자가 크게 관여한 그 이쿠사 배틀……텍사스 독립전쟁때이다. 15
1830년 일본에 불어 닥친 에쟈나이저 혁명때 암약한 닌자 쿠르트보 모디믈라는 이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샘 휴스턴의 식객이 됐다.모디믈라는 '데스프롬 어보브'라는 별명을 가지고 산타아나 장군의 병사를 장난감처럼 살육. 이쿠사 배틀의 추세를 결정하였다. 16
닌자의 암흑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다행이다. 잠 못 이루는 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이상한 그림자에서 진실의 편린을 몸소 읽어내는 일은 비극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닌자 슬레이어의 극한의 이쿠사 배틀에 시점을 되돌려야 할 것이다. 앨라배마 떨구기는 강력무비하지만 일종의 도박이다. 17
날개 근육 조임이 낙하 중, 최후에 느슨해지면 기술이 끊길 수 있다. 그리고 착지의 순간에 대미지를 충돌면으로 확산시켜 도망치는 방어 수단도 존재하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10월 10일, 지극히 강력한 닌자인 '12인'의 한 사람, 저스티스를, 고고도로부터의 앨라배마 떨구기로 훌륭하게 매장했다. 그럼 이번에는? 18
"그건 무리겠지!" 난감한 표정을 짓던 마스터 보팔이 겹겹이 쌓인 방석에서 훌쩍 뛰어내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귀찮구만."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가 타타미를 들이받았다. KRAAASH ''끄악!'' 바닥이 진동하고 클론 야쿠자들이 쓰러진다. 19
자욱한 먼지! "무슨 짓이냐!" 마스터 보팔은 증인과 심판들을 흘겨봤다. "쫓지 않으면 안 되겠지." "...가시죠." 아가멤논은 미간을 찌푸리고 분진을 노려본 후, 치바를 재촉한다. 그렇다. 타타미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두 닌자는 바닥을 뚫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0
허리를 두드리며 힘겹게 복도를 걷는 마스터 보팔에게 증인과 심판도 따라 붙었다. 그들은 계단을 이용해 아래층으로 내려가 그 층의 결투 타타미 배틀필드의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텅! "...귀찮구만!" 나무삼. 이 플로어도 관통하고 있다. 이들은 복도를 이용해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21
"시무룩한 얼굴이군." 필기아가 마스터 보팔에게 말했다.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려나……?" "무리네"라고하는 마스터 보팔. "하지만, 뭐 됐어. 몇 번 실패하든 말든 어쨌든 시도할 수밖에 없다. 적절해." "흠" 그들은 그 층의 결투 타타미 배틀필드의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텅! 22
나무삼! 그 층의 결투 타타미 배틀필드도 마찬가지! 천장과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어 분진이 자욱하다! 필기아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다시 내려갔다. 그리고 그 층의 결투 타타미 배틀 필드의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텅! 23
"여기까지 뚫고나갔다면 상당해. 너 아까 그거 봤지? 스파르타쿠스=상의 회전을 닌자 슬레이어=상이 이긴건 같은 방향으로 더 강하게 회전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입장이 거꾸로 됐어. 스파르타쿠스 놈이 닌자 슬레이어=상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그리고 서로에게……저기 있다!" 24
증인들은 보았다.... 분진속, 대치하는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의 모습을. "역시 쓰러뜨리지 못했나. 효과가 있는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마스터 보팔은 아가멤논과 치바를 슬쩍 보면서 마주 서 있는 두 사람에게 턱을 치켜 올려 보였다. "다음 자세는 끌어냈지" 25
"움직이람마!" "움직이람마!" 야쿠자 슬랭을 터뜨리며 그들의 뒤를 따라 줄줄이 입장해 온 클론 야쿠자들이 이전처럼 규칙적으로 벽 쪽에 정렬했다. 또 몇 명은 재빨리 방석을 준비해 삼중으로 포개어 증인들의 자리를 다시 만들었다. 심판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이들을 지켜봤다. 26
닌자 슬레이어는 변함없는 주 짓수의 자세. 전신에서는 체내의 카라테 순환 에너지가 바깥 공기에 영향을 줘 증기가 일어난다. 빈틈없는, 정과 동 어느쪽으로도 바꿀 수 있는 만능의 자세다. 한편 스파르타쿠스는……뫼비우스의 둥근 궤적을 그리는 발놀림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27
계속 움직이는 것은 다리만이 아니다. 스파르타쿠스는 높이 치켜든 양팔을, 역시 뫼비우스의 고리 모양으로, 안으로부터 밖, 밖으로부터 안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 앞을 향한 주먹이, 마치 달리기 시작하는 군마의 발굽을 생각나게 한다……그렇다! 이것이 고대 로마 카라테 제3의 자세, '말의 자세'이다! 28
흔들리는 움직임의 스파르타쿠스. 그 가슴 앞에서는 왼쪽 주먹과 오른쪽 주먹이 두개의 '∞'를 계속 그리고 있다. 주위 공기가 이 두 ∞의 대류에 빨려들어가면서 토해낸다. 마치 그것은 카라테의 은하를 생각하게 해, 어떤 기술도 무력화시키는가라고 생각하게 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단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는다. 29
독자 제형 중에 격앙된 군마의 앞발에 걷어차인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부러진 뼈가 심장을 관통한다. 발놀림과 두 주먹이 매끄럽게 뫼비우스 순환하는 이 자세에서 뿜어내는 주먹의 위력은 군마의 분노를 능가한다. 바로 닌자의 카라테다. 30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스파르타쿠스를 응시하여 자신의 카라테를 계속해서 그려냈다. 자칫하면 현혹적이기까지 한 스파르타쿠스의 자세가 극도로 슬로우 모션이 된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돼, 주마등 리콜의 양상이, 몇일 전의 이쿠사 배틀의 경험을 불러오고 있었다. 31
(이것이 우리 고대 로마 삼투사, 필살의 전술) 라퀴에아리는 투망을 끌어당긴다.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잘난척하는 적 닌자를 수백만이나 죽였다!) (누웃!) 닌자 슬레이어는 저항했다. 이미 왼쪽 후방에는 쇠사슬을 휘두르는 바르바로스, 오른쪽 후방에는 가장 방심할 수 없는 카라테를 갖춘 스키피오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32
투망의 섬유는 미세해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피할 수가 없었다. 연전에 버금가는 연전 속에서 많이 소모된 것도 있다. 어쨌든, 어리숙한 행동이었다. (어떠냐! 그리고, 후후후……바르바로스=상, 스키피오=상. 미안하지만, 킨보시 레이스를 받는 것은 바로 나인것 같군.)
(이얏!) (끄악!) 바르바로스는 광적인 흉폭함으로 사슬을 날려, 투망에 얽힌 닌자 슬레이어를 내리쳤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사슬은 움직임을 봉쇄당한 닌자 슬레이어를 세차게 내리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전만 하고 있다. 34
반면 스키피오는 간격을 유지하며 조금씩 옆으로 움직였다. 상처를 입은 짐승은 도리어 위험한 법이다. 스키피오의 닌자 제6감은 닌자 슬레이어의 무서움을 눈치채고, 무의식중에 경계를 높이고 있었다. (이얏!) (움직이지 못 하겠……후후……무슨!) 라퀴에아리가 눈을 뜬다. 중금속 이슬비 속에서 투망에 불이! 35
(바보 같은.....화둔의 일종인가? 설마 이것이) 라퀴에아리가 신음했다. (예의 상태인가?) (누웃!)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붉은 빛이 빛나고, 달아오른 브레이서가 접촉한 투망을 붙태우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변화냐? 죽는건 똑같을 뿐! 이얏!) (끄악!) 바르바로스는 사슬을 내리친다! 36
닌자 슬레이어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뉴런을 가속시킨다. 라퀴에아리와 바르바로스의 연계는 귀찮다. 그리고 연계에 참가하지 않고 상태를 보고 있는 스키피오……이쪽이 한층 더 위험하다. 아마도 이 2중의 연계가 삼투사 전술의 열쇠. 투망과 쇠사슬을 피해 벗어난 곳에 스키피오가 찔러 올 것이다. 37
(이얏!) 타서 떨어진 투망과 엇갈리듯, 사슬이 닌자 슬레이어의 팔에 감긴다. (누웃) (네놈은 죽을 때까지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사후 삼도 리버에서 카론 닌자에게 징징거려라) 바르바로스는 도발하듯 쇠사슬을 쥐어짜낸다. 그리고 라퀴에아리를 본다. (재차 투망을!) (음!) 38
라퀴에아리는 재차, 투망을 던진다. (이얏!) 피할 수 없다……아니!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졌다. (뭣!) 라퀴에아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던지려던 투망에 수리켄이 날아가, 그대로 벽에 꿰매어 버렸다! 게다가 (이얏!) 39
(무슨!) 바르바로스가 경악했다. 팔에 감겼던 쇠사슬의 반응이 갑자기 사라지더니 닌자 슬레이어를 놓치고 돌아온 것이다. 쇠사슬은 닌자 슬레이어의 팔에서 벗겨진 브레이서를 허무하게 휘감고 있었다. (바보 같은!) 그의 닌자 동체시력은 알아챈다. 고정쇠를 화둔으로 달궈버렸나! 40
(이얏!) 전환기는 한순간! (끄악!) 스키피오는 겁먹었다. 번개 같은 날아차기였다. 순간 방어는 했지만 이때 닌자 슬레이어의 공격에는 빈틈이 없다. 바르바로스의 목에서 위쪽 부분이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 트라이앵글 리프를 통한 치명적 도약 수평촙……나무삼! 41
노리는 것은 이아이와 같은 촙이었다. 스키피오를 찬 반동력, 그리고 검붉은 불꽃! 하지만 대가는 크다. 닌자 슬레이어의 상처로부터 불완전 연소의 불꽃이 펑 하고 수 차례 터졌다. (이얏!) 라퀴에아리는 다시 투망을 날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진흙을 차고, 뛰었다. (이얏!) 42
셋은 폐옥의 지붕을 건너뛴다. (이얏! 이얏!) 스키피오가 수리켄을 던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쇄 수리켄을 되던지는 힘조차 온존하기 위해 옆 회전으로 수리켄을 회피한다. 끓어오르는 나라쿠의 의지를 억누르기 위해 노력한다. 이 삼투사가 최후의 적이 아니다! 43
이들은 응수를 거듭하며 폐허 지대를 빠져나와 상가 안으로 들어갔다. 옥상의 고도가 서서히 높아져 간다. 비가 내려 뿌연 폐도쿄 타워의 실루엣. (먹어라!) 라퀴에아리가 재차 투망 공격을 날린다. 이곳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숨겨둔 무기를 되던졌다. 그것은 바르바로스의 사슬이었다. (이얏!) 44
쇠사슬은 투망을 후려쳐, 라퀴에아리를 겨냥하여 날아갔다. (이얏!) 거기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졌다. 틈을 노린 1방 이었다. 순간적으로 몸을 지키는 라퀴에아리의 쇄골에 쇠사슬 링을 꿰매듯 꽂혔다. (끄악!?) 45
(이얏!) 나아가 갈고리 달린 훅 로프를 투척. 갈고리가 쇠사슬 끝부분의 링을 문다. (이얏!) 있는 힘껏 힘을 준다! (이얏!) 라퀴에아리의 몸이 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라퀴에아리의 몸을 급수 탱크에 내동댕이친다! (이얏!) 라퀴에아리의 몸을 급수탱크에 내동댕이친다! (이얏!) 46
(사츠바츠!) 닌자 슬레이어는 스키피오의 인터럽트 공격에 대처하면서 급수탑 주위를 재빨리 두 바퀴 돌았다. 라퀴에아리는는 급수탑에 감겨 꼼짝달싹 못한다. (네놈 닌자 슬레이어=상!) 라퀴에아리가 눈을 부릅뜬다. (스키피오=상! 반, 반드시 죽여야 한다!) (이얏!) 47
(아밧!) 오도 가도 못하는 닌자를 쓰러뜨리기란 쉬움! 하지만 스키피오와의 치열한 공격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완벽한 카이샤쿠는 할 수 없다. 어차피 살아남지 못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스키피오와 함께 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건너뛰기! 48
최종적으로 닌자 슬레이어가 스키피오와 대치한 것은, 지상의 끝, 폐도쿄 타워의 전망부 위에서였다. 백병전을 벌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나야말로 고대 로마 카라테 삼투사의 중심…후회와 함께 알도록) 재차 스키피오는 준비했다…주위의 공기가 탁했다. 49
스키피오는 두 주먹을 귀 높이까지 치켜들었다. 주먹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하고 있다. 두 주먹은 밖에서 안, 안에서 밖으로 각각 마치 뫼비우스 고리를 그리듯 움직인다. 걸음걸이 또한 그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바로 위에서 보면 스키피오의 이동은 뫼비우스의 고리 그자체다. 흐르는 물처럼 계속 움직이는 자세다. 50
흘러들어오는 기억과 눈앞의 스파르타쿠스의 움직임이 서로 겹친다. 이 무브야말로 '말의 자세'. 바깥쪽에 있을 때, 손등은 위쪽. 안쪽으로 올 때, 손등은 아래쪽을 향한다. 적이 다가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려고 한다. 말의 자세는 공수일체. 방어적인 사자, 공격적인 매보다 더 위험하다. 51
스키피오에게 촙을 시도하던 닌자 슬레이어는 그 짜증스러운 일격에 실제로 팔이 찢어질 뻔했다. 비틀며 원운동하는 기술은 상당한 것이다. 이 움직임은 측면에서 타격을 입혀야 한다. "그 대처. 알고 있구나." 스파르타쿠스는 눈을 가늘게 뜬다. "그런가. 말의 자세를 쓸줄 아는 건 나 말고는 스키피오뿐." 52
그때 스파르타쿠스는 닌자 슬레이어의 거의 원 인치 거리에까지 접근하고 있었다. 나무삼.... 완급있는 발놀림은 서로의 거리감을 교묘하게 착각하게 만든다! "비어있구나. 미간이!" 스파르타쿠스가 살기를 내뿜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매우 신중하게 공격을 쏟아낸다! 53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순식간에 닌자 슬레이어의 안구 적출 공격을 안에서 바깥으로 내리치며 몸을 살짝 기울였다. 그 자체로 닌자 슬레이어는 반원을 그리며 천지역전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팔이 비틀려 잘리기 때문이다. 지렛대 원리의 극치다! "끄악!" 54
닌자 슬레이어는 천지가 뒤집힌 상태에서 다리를 쭉 내밀어 스파르타쿠스의 굵은 목에 걸었다. 그리고 회전력을 그대로 이용해 던져버렸다! "이얏!" 실제로 그것은 스키피오를 최종적으로 쓰러뜨린 결사의 기습공격이었다. 스파르타쿠스에게 이게 통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55
"이얏!" 스파르타쿠스의 몸은 360도 회전했다. 다시 회전하며 타타미를 밟았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몸에 남은 원심력이 되돌아왔다.그는 나선 회전을 하며 날아갔다. 스파르타쿠스는 타타미를 차고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선다. 56
"이얏!" 일격! "이얏!" 이격! "이얏!" 삼격! 타타미를 차면서 스파르타쿠스는 말의 자세의 타격, 코르크 스크류 블로를 사정없이 날린다! "끄악! 끄악! 끄악!" KRAASH! 세 번의 타격을 받은 닌자 슬레이어는 나선 회전하며 타타미에 내동댕이쳐졌다! 57
닌자 슬레이어의 무게를 받아 타타미가 휘어졌다. ''흠…실제 이 정도일 줄이야'' 닌자슬레이어의 청각에 스파르타쿠스가 들려준 감탄사가 전해졌다. "말의 자세를 타파하는 자가 나타났는가. 스키피오도 가엾군. 그도 어차피 그 정도의 남자이긴 했지만...." 58
닌자 슬레이어의 시각이 검붉게 물들었다. 그는 타타미에게 손을 짚었다. 목숨은 붙어 있다 사지도 무사하다. 코르크 스크류 블로의 대미지는 가드로 전부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공중이기에 지상에서 원 인치로 받으면 죽었을 타격에도 간신히 폭발사산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59
비치볼에 펀치를 한번 날려봐라. 공중에 던져 올린 비치볼은 멀리 튕겨지지만 깨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타타미에 올린 다음에 손으로 위에서 내리치면 어떨까. 경우에 따라서는 파열된다. 이것이 공중 타격과 지상 타격의 차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선다. 심판이 카운트를 외치고 있다. 60
어차피 무의미한 카운트다. 추격, 즉 카이샤쿠가 규칙상으로 인정되고 있는 이상 어차피 이 결투는 사망 혹은 넉아웃 외에는 결말을 볼 수 없다. 눈앞의 스파르타쿠스가 망령처럼 흔들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뒷걸음질하며 주 짓수의 자세를 다시 잡는다. 61
"위험한 남자다, 닌자 슬레이어=상. 두 번 때리는건 미안하지만. 이상한 방편을 생각하게 되면 골치 아파서 말이지." 스파르타쿠스는 말하면서,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는 그대로 약간 손의 자세를 변화시킨다. "나의 카라테 탐구도 역시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군." 62
극한의 뉴런 속에서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이 메아리 친다. "특히 일각수와 용을 익히고 있는 것은 현대에 있어 스파르타쿠스 단 한 명. 알겠느냐, 특히 일각수 자세다. 거기서 계속 나오는 것은……" 스파르타쿠스는 왼팔의 이동 범위를 늘리면서 오른팔은 끌어당겼다. '일각수의 자세'. 63.
"하하, 저게 무슨 비밀이냐." 마스터 보팔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무삼…스승의 도발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얼마나 무게를 실어줄 수 있을까. 자세 하나하나를 공략하면서도 그 실상은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유효타도 날리지 못했다. 64
''이봐'' 필기아가 소리쳤다. "여기서 끝날 남자가 아니잖아, 당신.... 할아버지도 말했잖아. 기억해내는거야....잠수해서....그....좀더 안쪽이라던가....뭔가 있잖아...." 마스터보팔도 무언가를 말한다. 주위의 소리가, 소리가 날아가고, 주관 시간이 둔화. 시간은 거의 정지했다. 65
이쿠사 배틀의 기억을 더듬어라……기사회생의 단서를. 주마등 리콜 현상. 죽음에 임박해 체험하는 기억의 피드백은 왜 생기는가. 인체는 주마등 리콜 현상을 통해 인간에게 무엇을 알리려 하고 있다. 시간이 얼어붙고 몸이 얼어붙는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없다. 오감은 갈 곳을 잃고 기억만이 남는다. 66
스파르타쿠스……스키피오……라퀴에아리……바르바로스……팔랑크스……마니풀……센츄리온……베니 비디 비키……무한이라고도 생각될 주마등 리콜 피드백이 시야에 서로 겹친다. 이윽고 후지키도 켄지는 좁게 도려낸 발판에 서서 토리이 게이트를 앞에 두고 있다. 67
그것은 로컬 코토다마 공간의 깊은 곳이었다. 이 곳은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공중에 뜬 발판은 전에는 더 여유가 있었지만 붕괴를 거듭해 지금은 요원한 외길. 머리 위에서는 황금입방체가 천천히 회전한다. 거리감이 불명료하다. (토리이) 후지키도는 앞으로 나아간다. 검붉은 그림자가 그의 앞에 섰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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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삼투사
스키피오 : 고대 로마 명문 귀족가문 스키피오 가문.
라퀴에아리 : 고대 로마 검투사의 종류 중 하나인 줄투사(줄을 무기로 사용함)
바르바로스 : 붉은 수염이라는 호칭. 아마 오스만 제국의 하이르 앗 딘인듯.
베니 비디 비키 : 카이사르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라틴어로 적은것.
말의 자세 : 형태는 중국 무술 형의권 중에서 마형권에 유사함.
일각수의 자세 : 자세한 묘사는 다음편에 나오지만 묘사만 보면 전통 고류 공수도에 가장 가까움.
에쟈나이저 혁명 : 모티브는 아마 1860년대 일본에서 있던 에에쟈나이카(좋지 아니한가) 운동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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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결투 배틀필드에서 엄숙하게 행해지는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의 일대일 이쿠사 배틀은, 고대 로마 카라테의 은닉된 형태… 사자의 자세, 매의 자세, 말의 자세를 거쳐, 스파르타쿠스 단 한 사람이 습득한 '일각수의 자세'에 이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스파르타쿠스의 자세를 차례차례 타파하고, 보다 중대한 자세를 끌어내는 데 성공해 왔다. 하지만 스파르타쿠스는 거의 무상처, 반대로 닌자 슬레이어는 말의 자세를 취한 스파르타쿠스로부터 공중에서 코르크 스크류 블로 3 연타를 당했다. 그리고 주마등 리콜 기억 역류현상이 시작됐다.)
후지키도의 눈앞, 불길한 그림자는 말을 꺼낸 듯했다. 아리송한 노이즈가 후지키도의 청각에 파고들었다. 좁은 발판에서 후지키도는 비틀거렸다. 시야가 명멸하고, 눈앞에는 일각수의 자세를 취하는 스파르타쿠스가 돌아온다. 순식간에 원 인치 거리로.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 자세를 취한다. 1
"누웃" 얼굴 앞을 가로막은 오른팔은 곧바로 스파르타쿠스의 왼팔에 휘감긴다. 그리고 질량이… 스파르타쿠스의 붕 펀치가 안면에 충돌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나선 회전하며 날아갔다. "어이! 죽는다고" 필기아가 신음했다. "아니, 아직 남아있다."라고 말하는 마스터 보팔. 2
이 나선 회전은 붕 펀치의 충격도 물론,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몸의 비틀기가 낳은 반동이었다. 그는 몸을 회전시킴으로써 치명적 손상을 원심력에 실어 주위 공기로 확산시킨 것이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를 바운드. 스파르타쿠스가 막아선다. 3
신속하게 다시 닌자 슬레이어는 기습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모습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 또 다른 닌자 아드레날린이 흘러들어 심장이 더욱 세차게 뛰고 눈과 코에서 선혈이 쏟아졌다. 시간이 다시 흙탕물처럼 흐리다. 과거의 이쿠사 배틀이 피드백된다. 4
스파르타쿠스……스키피오……라퀴에아리……바르바로스……팔랑크스……마니풀……센츄리온……베니 비디 비키...…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토리이 게이트, 나라쿠,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마루노우치…긴카쿠…토리이 게이트…! 5
검붉은 그림자가 다시 나타난다. "스읍…하아……" 닌자 슬레이어는 챠도 호흡을 깊게 행했다. 챠도, 풍림화산, 차도. 자신의 육신을 압축하고,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듯한 이미지를 상상한다. 주위의 세계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그의 속으로, 뉴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6
이윽고 그는 어둠 속에서 홀로 황금입방체로 내려다보인다. 검붉은 그림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부정의 열과 빛으로 순식간에 어둠을 털어낸다. 그는 자신을 대나무숲 속에서 찾는다. 드래곤 도죠? 아와비 닌자 신사의 숲? 아니… 어딘가 닮았지만 기억나지 않는 뱀부였다.7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뱀부 잎을 비추는 황금입방체는 달처럼 존재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낙엽을 밟고 걷기 시작했다. "기억……은 아니다. 내 기억이 아니다. 그대의 기억인가. 나라쿠 (...아니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가 희미하게 돌아왔다 (여기는...) 8
0과 1의 바람이 불어 뱀부의 잎을 흔든다. 살벌한 무음의 세계다. (…전진하는 것 이외에……없겠지…) 나라쿠의 목소리. 닌자 슬레이어는 짐승 발자국이 난 오솔길로 헤쳐 들어갔다. "여기는 어디지? 내 과거는 아니야...." (모든 물음에 대해 내가 답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9
튀어나온 가지를 밀어젖히고 나아간다. 주마등 리콜 현상은 자신의 옛 기억을 되살리는 뉴런의 순간적인 작용이다. 과거의 체험에서 생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혹은, 단지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 위해서…….하지만 이곳이 기억의 땅이 아니며 나라쿠도 모른다면. 10
그럼 여기는 삼도 리버 건너편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파르타쿠스는 닌자 슬레이어를 폭발사산시키고 말았다……. 지고쿠 헬에 보내졌다고 하는 것인가. (무슨 바보 같은. 어처구니가 없구나 후지키도! 하지만 어차피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적의 주먹은 그대의 이마를 박살내고 꿰뚫을 것이다) 11
"닥쳐라 나라쿠. 알고 있는 일이다." 그는 이 불가해한 땅을 뉴런 시야로 보면서, 동시에, 거의 무한하게 지연되어 정지한 물리의 세계도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다. 스파르타쿠스가 추격을 시도하려고 하는 세계를. 어느 쪽이 지고쿠 헬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덤불을 헤쳤다. 숲 속에 오래된 암자가 나타났다. 12
0과 1의 바람은 몇 가닥의 대나무의 잎을 통과, 각각의 방향으로 빠져나간 사람의 등이 엿보인 것 같았다. 그들에게 조심성 없이 주의를 기울이면, 무엇인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부를 것 같았다. 그는 눈앞의 암자에 집중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금이 간 돌계단을 올라가, 썩어 버린 문에 손을 대고, 밀어 열었다. 13
드르륵… 문이 소리를 내며 0과 1의 먼지가 하늘로부터 후드득 떨어졌다. 불가해한 형상을 취한 붓다 데몬상이 닌자 슬레이어를 내려다보았다. 이것의 안은 밖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다. 물론 평범한 세계가 아니다. 닌자의 기색은 없다....(방심하지마라. 후지키도) 14
닌자 슬레이어는 붓다 데몬상의 무릎 앞으로 다가갔다. 바닥에 쓰러지듯 죽은 자의 시체가 있었다. 시체는 누런 종이조각을 잡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집어들었다. 종이에는 글씨가 비틀리고 삐뚤삐뚤한 글씨로 적혀 있다. '오의를 찾아…을…하지만' 종이는 0과 1의 부스러기가 되어 흩어졌다. 15
"……" 시체는 안쪽의 후스마 도어를 가리키고 있었다. 후스마 도어 옆에는 케모빌 달력이 붙어 있다. 신단에는 후쿠스케. 벽의 틈새 사이로 0과 1의 바람이 들어온다. 나무삼. 여기서 멈춰선다고 현실의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는 없다. 그는 곧장 후스마 도어로 향하여 잡아당겼다. 텅! 16
"바보 같은…막다른 골목이라니…!" 닌자 슬레이어가 발을 디딘 것은, 타타미가 깔린 사각형 골방이었다. 그것은 슈기지키라고 불리는 패턴으로, 열두 장의 타타미로 구성되어 있다. 사방은 벽으로, 각각에는 오이란, 가지, 토리이, 릭셔의 멋진 수묵화가 그려져 있었다. 17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단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시체와 종이조각은 무엇을 의도했던건가? (후지키도, 경계를 게을리하지마라)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 소리 하나 내지 않는 정밀한 발걸음으로 방의 중심부로 나아갔다. 이마의 땀을 오른손등으로 닦았다. 18
닌자 슬레이어는 마침내 방 한가운데로 들어선다....(그 위치다! 후지키도!) 나라쿠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썹을 꿈틀했다. 그리고 발밑의 기와무늬를 주먹으로 내리쳤던 것이다! "이얏!" KRAAAAAH! 타타미가 폭발하고, 그들은 바로 아래로 낙하했다! 19
슈웅! 슈웅! 슈웅! 좁은 우물 같은 구멍을 수직 낙하하는 닌자 슬레이어를 벽의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뱀부 창 트랩이 덮쳤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나무 주먹 같은 손으로 이것을 회피! 20
"이얏!"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는 구멍 밑으로 회전 착지했다. 어둠 속에서 그는 고속으로 접근하는 굉음과 빛에 반응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굴러 지하철 전동차의 충돌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뿌아아앙! "이얏!" 역측 레일에서도 전철! 회피! 21
"이것은……뭐지?" (공격에 대비하라. 후지키도)) 환 짓수와 비슷한 종류인가? 아니다, 여기는 그 자신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그 자신의 뉴런의 틈새일 것이다. 그는 레일의 방향을 살폈다. 멀리 빛이 보인다. 그는 레일을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사츠키'라고 쓰여진 지하철역 홈에 도착했다. 22
그는 선로에서 홈으로 올라갔다. 타일의 이음새나 벽의 균열에는 얇은 빛이 맥박치고 있다. 주시하면, 그것은 역시 0과 1의 노이즈다. "……" 홈의 끝에, 다시 후스마 도어가 있다. 후스마 도어 좌우에는 '초밥여행'을 명조 한자를 쓴 여행사 포스터. 그는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텅! 23
그곳은 아주 좁은 타타미가 깔린 도죠였다. 정면 벽에는 '챠도(茶道)', 왼쪽 벽에는 '사츠키(殺氣)', 오른쪽 벽에는 '지키츠키(直直氣)'라고 적힌 쇼도가 붙어 있었다. 도죠의 중앙에는 갑옷 무사가 앉아 있었고, 그 손에는 마키모노가 들려있었다. 24
(수상하다) 나라쿠는 단적으로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갑옷 무사의 손에서 마키모노를 벗겨냈다. "드래곤 도죠...?"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리며 마키모노를 열었다. 그리고 '사츠키'를 알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다시 사방을 둘러보았다. 0과 1의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휘몰아치는 어둠을. 25
어둠 속에서 돌고래들이 움직일 때마다 0과 1의 물보라와 파장이 생겨나 부딪치고 무수한 케이오스 프랙탈을 만들어냈다. 위를 보았다. 황금입방체가 말없이 회전을 계속하고 있다. 시선을 수평으로 떨어뜨리면 훨씬 저쪽에서 검붉은 불꽃이 등잔불처럼 빛난다. "돌아가야 해" 그쪽으로 향한다.26
사츠키는 지키츠키, 본래는 사츠키, 지키츠키와 짝을 이루는 차도의 카라테이며, 단지 그것만으로는 불완전한 기술이 된다. 누군가가 사츠키를 빼앗아, 그 오의를 그 장소에 남겼다. 누가, 그리고 그 장소는 무엇인가. 기억에 없는 땅, 기억에 없는 마키모노. 주마등 리콜 현상이란 무엇인가. 그 앞에 있는 것은. 27
(카르마 닌자의 말이 진실이라면, 적의 가라테에는 아직 무언가 남아있다) 나라쿠가 말했다. (잔심을 게을리 하지마라. 그렇지 않으면 오십보백보) 닌자 슬레이어는 달렸다. 기억이 역류한다. 정지해 있던 시간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내렸다. "이얏!" 스파르타쿠스! 28
일각수의 자세! 그것은 모든 타격을 왼손의 말굽으로 휘감아 카운터 타격을 내리칠 뿐만 아니라, 공격에 지친 상대에 대해서는 오른손의 나선각으로 선수를 쳐, 단번에 쓰러뜨리는, 도망갈 곳 없는 필살의 고대 로마 카라테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굽을 경계하고 공격을 기다린다. 스파르타쿠스의 뜻대로다! 29
일각수의 뿔 같은 나선촙 찌르기는 필살의 궤도로 닌자 슬레이어의 미간을 겨냥해, 손가락 끝에 공기 마찰의 불꽃을 켜면서, 음속의 벽을 돌파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반신을 앞으로 내밀고 왼팔 팔꿈치 끝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팔꿈치 끝을 비틀어 손바닥을 왼쪽으로 돌렸다. 오른손은 허리 옆이다. 30
챠도 호흡. 폭발적인 카라테 순환이 닌자 슬레이어의 왼팔 뒤틀림으로 모인다. 그것은 댐에 가로막힌 격류인 양 비틀린 왼팔에서 달아나기 위해 날뛴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왼팔로 일각수의 나선각을 받았다. 접촉 순간 그는 왼팔의 뒤틀림을 해방했다. "이얏!" 31
""아밧!"" 닌자 슬레이어의 대각선 뒤쪽 벽에 늘어서 있던 클론 야쿠자들의 머리가 폭발하면서 녹색 바이오 혈액이 뇌수와 함께 튀었다. 나선각은 고속 회전하는 팽이에 접촉한 채찍처럼 튕겨나가 옆으로 빠져나가 있었다. 그 충격력이 뒤쪽의 클론 야쿠자들에게 도달한 것이다. 32
스파르타쿠스가 눈을 떴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아니다. 아직 그는 히사츠 와자를 다 내놓지 않았다. 사츠키. 예리한 카라테를 콤마 제로제로의 몇 초 동안에 집속해, 그 순간만 적의 타격을 무효화하는 고도의 챠도 방어. 지극히 날카롭고 덧없는 무적 애티튜드. 33
온몸이, 뼈가, 내장이 삐걱거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각혈했다. 이 기술은 아울러 준비된 타격…지키츠키의 심리스로 이어진다. 활처럼 잔뜩 당겨진 오른 주먹. 단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움직임을 봉쇄한 적을 처형하는 카이샤쿠의 주먹. 진정한 지키츠키는 이런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카라다치에 타타미 켄이 이어지는 것처럼. 34
사츠키를 끝내고 왼손은 똑바로 앞으로 내질렀다. 그리고 오른쪽 주먹은 허리 오른쪽 옆에. 거기서 닌자 슬레이어는 온몸을 스프링처럼 응축하고 앞으로 발을 디디며 왼손을 뒤로 돌리면서 앞쪽으로 오른 주먹을 날렸다. '일각수의 자세' 뒤에는 '용의 자세'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죽인다. "이얏!" "끄악!" 35
챠도 오의, 사츠키 지키츠키! 마스터 보팔의 두 눈이 번쩍 빛났다. 스파르타쿠스는 버둥거리며 한 발 물러섰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파고들었다. 스파르타쿠스의 발등을 짓밟고 복부에 일격! 가슴에 일격! "이얏! 이얏!" "끄악!" 다시 일격! "이얏!' 36
"......이얏!" 스파르타쿠스의 손등이 이 타격을 멈췄다. 닌자 슬레이어가 뿜어낸 피는 공중에서 열로 증발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일격! "이얏!" "이얏!" 스파르타쿠스가 이를 막았다.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의 두 눈은 벌겋게 달아올라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37
아마 지키츠키의 타격으로 스파르타쿠스의 두개골이 파손돼 신경계통에 손상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시력을 뺏었나? 하지만, 시력을 빼앗았다고 해서, 그 어드밴티지는 실제 어느 정도인가? 확인할 길이 없는 이상 아직 예측은 불허했다. "이얏!" 스파르타쿠스가 턱을 노리며 손바닥을 계속 날린다. 38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손바닥을 피해, 두 눈을 부숴 뇌를 파괴할 수 있도록 찌르기를 반복한다. "이얏!" 순식간에 스파르타쿠스의 몸이 아래로 내려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작게 뛰자 그 아래로 매우 빠른 수면차기가 용의 꼬리처럼 스쳐 지나갔다. 타타미가 둥글게 녹았다. 39
"이얏!"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를 추격의 서머솔트 킥이 덮쳤다. "누웃!" 닌자 슬레이어는 크로스 가드로 올라차기를 받아낸 다음 한 바퀴 돌아서 착지, 주 짓수를 고쳐 잡았다. 거기에 용의 자세를 취한 스파르타쿠스가 덤벼들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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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 지키츠키 - 둘이서 한쌍인 챠도 오의.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흘러내는 방어술 사츠키, 용수철처럼 폭발적인 펀치를 날리는 지키츠키로 구성됨.
일각수의 자세 - 말의 자세의 발전형으로 왼손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압하고, 오른손으로 날리는 필살의 나선촙으로 상대를 죽이는 공방일체의 자세임.
용의 자세 - 자세한 묘사는 다음편에 나오지만, 고대 로마 카라테의 최후의 자세로 최강의 힘을 가진 자세임. 자세의 묘사는 나오지 않기에 현실의 무엇을 모티브로 삼았는지 불명이지만 그위력은 짓수에 영역이라 봐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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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10월 14일의 네오 사이타마를, 검은 칠을 한 가문 리무진이 조용히 달린다. 아마쿠다리 섹트를 가리키는 천하문을 장식하는 위엄 있는 리무진에는 결투의 승자와 증인 2명이 탑승해 대화도 없고 다만 강화유리를 때리는 빗소리만 희미하게 차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1
KABOOOOM…잇키 우치코와시의 무차별 테러의 폭발이 조금 떨어진 블록에서 일어났다. 와이퍼가 울리는 규칙적인 사운드. 그리고 하늘에는.... 하지만 우리는 이 시점보다 얼마 전의 시각에 일어난 사건.... 즉, 가공할 전사와 전사의 사투의 때....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2
"이얏!" 순간 파고든 스파르타쿠스는 왼쪽 주먹을 날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등으로 받아 카운터를 넣으려……하다가, 단념한다. 나무삼. 0.1초 후, 약간의 타이밍을 두고 왼쪽 주먹의 두 번의, 중하단 찌르기가 덮쳤다. "이얏!" 3
"누웃!" 닌자 슬레이어는 스파르타쿠스의 타격을 아래로 밀어냈다. 이건 위험했다. 아주 약간의 시간을 두고 놓아진 덫이다. 카운터를 희희낙락하게 날리려고 했다면 수월부에 강렬한 대미지를 받아 앞으로 기우뚱하게 무너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막는다해도, 스파르타쿠스의 연속 공격은 아직 기점! 4
"이얏!" 간격은 원 인치 거리. 타는 냄새를 풍기며 스파르타쿠스의 오른손이 닌자 슬레이어의 목덜미에 닿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슬아슬한 순간에 허리를 숙여 이를 피했다. 나무삼… 가공할 속도의 움켜 잡기였다. 잡히면 어떤 치명적인 메치기로 이어졌을까. 5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 회피로 얻은 유예 시간을 이용해, 올라차는 이단 발차기, 즉 드래곤 더블 노보리 케리를 날리려 했다……하지만, 단념했다. 대신 날린 것은 오른쪽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해 차는 드래곤 츠바사 케리다.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이조차 방어. 6
"아깝네" 필기아가 미간을 찌푸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찬스를 시궁창에게 버렸는가? "아니" 마스터 보팔은 눈으로 부정한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이 선택은 정답. 스파르타쿠스는 발차기를 방어하며 전진하는 짧은 중단 찌르기를 해오고 있었다. 큰 기술을 노렸다면 이것에 클린 히트를 당했을 것이다. 7
닌자 슬레이어는 발차기를 재빠르게 되돌리고 팔로 받아냈다.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으로 주먹으로 짧은 중단 찌르기를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충격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뒤로 물러난다.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더욱 발을 디디며, 왼쪽 주먹을 안면, 오른쪽 주먹을 하복부에 박는다! 8
허리를 옆으로 비틀어 만세하는 자세 같은 세로 동시 타격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도 허리를 옆으로 비틀어 역시 만세 자세 같은 두 손을 내밀어 이 위험 타격을 받아냈다. 방사상에 바람이 불며, 타타미가 원형으로 찌그러졌다. 삐걱거리는 것은 스파르타쿠스의 머리부분이다. 두개골이 울리는 소리다. 9
스파르타쿠스의 등에는 밧줄 같은 근육이 솟아올라, 목덜미에서 후두부에 걸쳐 혈관이 떠올라 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것은 전신의 아이소메트릭 긴장. 사츠키, 지키츠키의 직격탄을 맞아 금이 가 뇌수가 뿜어져 나오려는 두개골의 머리부분의 육체조직을 수축히야 압력을 가해 닫은 것이다. 10
""누웃!""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 스파르타쿠스의 두 눈에서 선혈이 흐른다. 보이는 건가? 그것을 확인할 틈도 의미도 없다. 정확한 타격이 덮쳐 오고 있는 것이 전부이며……."이얏!" 방사상의 바람이 확산되면서 니트로 발파 같은 충격에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는 날아갔다. 11
"이얏!" "이얏!" 두 사람은 먼 거리에서 서로를 유심히 노려보며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한쪽은 주 짓수. 한쪽은 고대 로마 카라테, 용의 자세. 스파르타쿠스의 움직임은 부상당했으나 더욱 경쾌하다. 그들은 서로 자세를 낮추고, 서로 발을 디딘다고 생각하면 또다시 낮춘다. 이것은 지극히 고도의 카라테 응수다. 12
왜 공격할 수 없는가? 장거리를 커버하는 타격은 수준급이다. 기세에 맡긴 조잡한 공격수로 나오면 빠른 반격으로 얻어맞게 된다. 상대가 이쪽으로 상당한 기세로 다가온다면, 그것은 곧, 자신이 상대에게 그 기세로 간격을 좁히는 것과 같다. 카라테 상대성 이론이라고나 할까. 13
타격은 에너지의 운반이다. 질량보존의 법칙에 얽매이는 이 세계에서 전사가 상대를 타도하려면 반드시 이치를 제압해야 한다. "이얏! 이얏!" 조금씩 타타미에서 타타미로 이동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촙이나 앞차기를 헛스윙 한다. 그러나 이것은 굳이 헛손질하는 것이 아니다. 14
그가 날린 카라테는 운동비용이 적게 드는 잔기술로 처음부터 상대를 요격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는다. 시각에 손상을 입은 스파르타쿠스를 낚는 루어다. 동작 전조를 읽은 스파르타쿠스가 반응해, 요격의 기술을 반복하면,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헛스윙 하여, 큰 기술을 맞힌다. 15
말하자면 그것은 카라테 갬비트…약간의 리스크를 갖고, 보다 큰 타격 기회를 얻기 위한 포석! 카라테란 물리학이며, 쇼기이기도 한 것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미들킥을 허공에 날린다. 스파르타쿠스가…… 움직였다! "이얏!" "이얏!" 16
닌자 슬레이어의 케리가 뒤를 이었다. 걷어차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팔꿈치 치기를 계속했다. 그리고 그 또한 견제용이다. 팔꿈치의 기세로 몸을 회전시킨 그는 한층 더 발차기를…… 나무삼! 한편 스파르타쿠스는 단번에 간격을 좁히는 도약으로 공중에서 두바퀴 구르기, 용의 비상 같은 돌려차기를 계속했다! 17
"이얏!" 섬세하게 조립된 방책를 무자비하게 짓누르는 산사태 같이 위쪽 방향에서 덮쳐 오는 거대한 질량!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검붉게 빛난다! 관절이 소름끼치는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멘포 호흡 구멍에서 검붉은 열기와 증기가 배출되고, 갈고리 손톱처럼 벌어진 손바닥을, 아래에서 위로 치켜 올렸다! "이얏!" 18
갈고리 손톱은 위에서 덮쳐오는 스파르타쿠스의 안면을 일부 포착하고 멘포를 도려냈다. "끄악!" 스파르타쿠스는 그러나 타격받은 안면을 지점으로 풍차처럼 회전, 닌자 슬레이어의 뒤통수에 주먹을 날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스스로 엎드려서 데미지를 경감! 19
"이얏!" 타타미에 양손을 짚은 닌자 슬레이어는 리듬 체조 선수 같은 더블 캐논 백킥을 반복한다. "끄악!" 스파르타쿠스는 간신히 막아내지만 그 충격은 상당하다. 타타미를 밟자마자 닌자 슬레이어는 돌아서서 뒷수면 차기로 추격한다! "이얏!" 20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이것을 읽고 있었다! 그는 몸을 웅크리고 가볍게 도약, 수면차기를 피하고 회전하면서 활짝 양손을 벌려 닌자 슬레이어의 안면을 오른손바닥으로 후려쳤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발이 타타미에서 벗어났다. 스파르타스는 잡은채로 공중 2회전! 21
KRAAAAAASH! 다음 순간, 양자 아래의 타다미가 폭발하고 분진이 튀었다! "에잇! 또냐!" 맨 먼저 반응한 것은 마스터 보팔이다. 그는 방석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두드리며 복도로 향했다. 그렇다! 다시 바닥 파괴다! 22
유효타로 연결한 것은 어느쪽 닌자인가! 가까이서 심판한 닌자는 직전까지 응수를 지켜봤다. 닌자 슬레이어는 양팔을 벌리고 회전하는 스파르타쿠스에게 안면을 붙잡았다. 23
스파르타쿠스는 개의치 않고 그대로 닌자 슬레이어를 타타미에게 내동댕이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목 근육을 경직시키며 접지점을 후두부에서 약간 아래로 내렸다. 강렬하기 짝이 없는 충격. 눈을 하얗게 뜬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는다. 팔은 여전히 붙잡고 있었다. 스파르타쿠스의 발이 타타미에서 벗어났다. 24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토모에 던지기를 날리는 스파르타쿠스의 팔을 뒤쪽으로 내동댕이쳤다. 타타미는 폭발해, 양자를 낙하시켰다. 떨어지면서 그들은 영악한 가라테를 서로 풀어냈다. 마치 두 마리의 용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과 같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25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26.
그리고 KRAAAASH! 맞부딪치는 두 사람이 아래층의 결투 배틀필드 타타미 플로어에 도달하면 방사상의 충격파가 휘몰아치는 바람에 타타미 폭발! 둘은 더욱 낙하! 떨어지면서 서로에게 쏟아내는 영악한 가라테! 마치 두 마리의 용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과 같다! "이얏!" "이얏!" 27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28
10초 후 엔트리에 들어온 마스터 보팔이 허무하게 입을 벌리고 타타미 구멍과 천장 구멍을 비교하며 벌레 씹은 표정을 짓는다. 그는 따라온 심판이나 증인들에게 손짓으로 재촉해, 한층 더 아래층을 목표로 계단을 달려 내려간다…! 29
"이얏!" "이얏!" "이얏!" 팔과 팔이 얽혀 잡기를 거부하고 주먹이 날아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스파르타쿠스의 타격의 선의 선의 선의 선의 선의 선의 선의 선을 읽은 단타를 계속한다. 스파르타쿠스는 사고 펄스를 읽는다. 기습은 불가능. 쌓기 놀이를 쌓듯이 타격을 입혀야 한다.30
타격력이 큰 기술은 시간, 공간에 유예를 낳는다. 스파르타쿠스는 그 여유시공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닌자 슬레이어의 틈을 반드시 찾아낼려고 한다. 지금의 닌자 슬레이어가 취해야 할 행동은 극히 틈이 적은 단타를 연격으로 날려 스파르타쿠스의 행동을 제한하고 필연적 대응을 강제시켜 나가는 것이다. 31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목인권 같은 미니멀 단타 응수에 어울린다. 공기의 흐름을 피부로 읽고, 근육의 수축음을 듣고, 사고의 펄스에 접하고, 닌자 슬레이어의 연속 공격에 자신의 타격을 끼여 간다. 32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한다. 고대 로마 카라테 용의 자세. 처형 필살기의 종류는 사용하지 않고, 자잘한 촙이나 쇼트 훅을 계속 반복한다. 그것은 필연이기 때문이다. 큰 기술을 섣불리 노리면 이런 잔재주가 파멸적인 카라테의 실마리를 만들 것이다. 33
"이얏!" "이얏!" 시합하는 양자 뒤, 증인들이 간신히 따라잡고, 클론 야쿠자들이 벽가에 정렬해, 방석을 세 겹으로 포개어 간다. "감칠맛 나는 카라테지만…" 필기아는 마스터 보팔을 본다. "시시해!"라고 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인은 침묵하고 있다. 34
이들과 다소 떨어진 스파르타쿠스 진영 증인석에서 아가멤논 역시 이들의 카라테 응수를 주시하고 있었다. 눈동자에는 겨울 하늘 같은 번개가 번쩍이며 열을 쏟아내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닌자 슬레이어의 어떤 행동을. 마스터 보팔은 그것을 힐끔보더니 목구멍에서 신음한다. 35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마스터 보팔은 다시 닌자 슬레이어와 스파르타쿠스로 시선을 돌린다. 노인의 얼굴은 험상궂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찌른다.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돌려,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피한다. 36
닌자 슬레이어는 찌른다.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돌려,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피한다. 스파르타쿠스는 비껴서, 찌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비껴서,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비껴서,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찌른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37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린다.38
닌자 슬레이어는 때린다. 스파르타쿠스는 때리지 않는다. 콤마 몇 초 후 정지. 닌자 슬레이어는 독기를 멘포 틈새로 배출한다. 아가멤논의 눈이 반짝 빛나고 스파르타쿠스가 지옥의 사냥꾼처럼 표정이 움직인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갈고리 손톱처럼 구부려진 손가락에 힘을 줘, 본래의 형태로 되돌린다. 39
필기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마스터 보팔은 주먹을 꽉 움켜쥔다. 미간에 땀방울이 흐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찌른다. 노인은 굵은 숨을 내쉬었다.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돌려 장타를 날렸다. 닌자 슬레이어의 방어는 시간에 늦는다. "끄악!" "이얏!" 스파르타쿠스가 쳐낸다!40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물러선 자세에서 순식간에 브릿지 회피로 옮겨갔다. 스파르타쿠스의 공중 돌려차기가 허공을 갈랐다. 회전, 그리고 두 번째 발차기는 처형인의 손도끼 같은 발꿈치…변칙적 아르마다 마테로.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백플립으로 직전에 이를 비껴낸다. 41
타타미와 마룻바닥을 파쇄해, 스파르타쿠스는 다시 날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공중 오단 돌려차기로 덮친다. "이야야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뛰어오르며 몸을 비틀고 돌려차기를 되받아친다. 양자의 발길질이 맞물려 공중에서 카라테 기어가 나타났다. 42
검붉은 흑과 흑은 줄무늬를 형성하고 섞이면서 결투 배틀필드 벽에 도달한 뒤 튀어 올랐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심판이 뒤로 뛰고 0.2초 후, 거기에 카라테 스트라이프 구체가 착탄해, 데굴데굴 튕겼다. 헬휠 자동차. 43
"이이이얏!" 회전 끝에 닌자 슬레이어는 스파르타쿠스를 바로 위로 던졌다. 스파르타쿠스는 공중에서 균형제어를 하며 용의 자세를 취했다. 공중에 있어 그것은 더욱더, 덮쳐 오는 용 그 자체.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허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었다. 멘포가 삐걱거리고 머플러가 펄럭거린다. 44
"스읍…하앗!"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가 한것은 챠도 호흡이었다. 멘포는 삐걱거리고 일그러진 약간의 분위기는 금방 사라졌다. 머리 위에서 용의 자세를 취하는 스파르타쿠스의 표정이 움직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를 차고 뛰었다.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맞이한다! 45
"이얏!" "이얏!" 공기가 터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벽으로, 스파르타쿠스는 오른쪽 벽으로 튕겨 나갔다. 닌자 슬레이어의 드래곤 유미 케리와 스파르타쿠스 용의 송곳니 쌍수 촙이 충돌한 것이다. 양자는 벽을 차고 타타미에서 앞구르기, 튕겨 일어나면서 카라테 간격에 발을 디딘다. 46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용의 꼬리 같은 일격인 로우 킥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쪽 종아리를 때렸고 순식간에 원 인치 거리로 미끄러져 들어가 턱에 정권을 날렸다. "끄악!"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살짝 주먹을 쥐고, 눈을 뜨지 못한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을 덮쳤다. "이얏!" 47
"끄악!" 스파르타쿠스는 바닥을 밟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은 무사하다! 뒤로 물러서면서, 닌자 슬레이어가 내민 양팔은 스파르타쿠스의 가슴을 치고, 튕겨 뒤로 날려보낸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며 몸을 가라앉힌다. "스읍... 하아!" 스파르타쿠스의 노기! 48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의 온몸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체표와 주위 대기의 수분이 증발한 것이다. 한편 닌자 슬레이어 주위의 공기는 아지랑이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스읍... 하아!" 차도 호흡이 깊어진다. 그의 뉴런은 잠잠했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49
스파르타쿠스는 타타미를 박찼다. 닌자 슬레이어의 사고 펄스는 상실되었다. 그러나 공격 예비 동작에 의해 발생한 공기의 흔들림으로부터, 방출될 수 있는 히사츠 와자의 패턴을 뉴런내에 나열, 음미하고, 거의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게다가 최대의 대미지를 주는 공격을 발산했다. 50
"이얏!" 스파르타쿠스가 도달했다. "이……" 닌자 슬레이어는 잔뜩 당긴 챠도 자세로부터, 폭풍의 권 초격의 로우 킥을 계속 내보내고 있었다. 거기에 스파르타쿠스의 나선 장타가 끼어들었다. 소용돌이치는 중단 타격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720도 회전한다. 51
"이얏!" 스파르타쿠스는 양팔을 당기며 전진, 겨우 720도 회전 후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더블 봉 펀치를 날렸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나선 장타와의 곱셈 대미지를 막아낼 수는 없다. 장속의 등이 터지고 피가 뿜어져 나왔다. 52
그래도 닌자 슬레이어는 넘어지지 않았다. "스읍…하아…" 호흡의 소리와 바람이 스파르타쿠스에 닿았다. 고대 로마 카라테 전사는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몸을 낮췄다. 카이샤쿠의 일격을 위해서…아니, 적의 어떠한 타격도 삼켜서 태워버리는 용의 불꽃을 내뿜기 위해서이다. 53
"이이이이야아아아앗!" 스파르타쿠스는 뛰었다! 나무아미타불! 그것은 나선 회전 드롭 킥… 자신의 전체 질량을 카라테에 의해 무한배의 충격력으로 변환해, 별의 핵조차도 뚫을 파멸적 타격. 필살의 일격…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끌어내기 위해서야말로 사선에 서지 않으면 안된다. 54
"스읍... 하앗!" 닌자 슬레이어의 몸은 폭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흡은 멈추지 않았다. 호흡이 그의 몸에 카라테를 순환시켜 삼도 리버 강가에 머물게 했다. 그는 반신은 앞으로 내밀고 왼팔 팔꿈치 끝을 위로 향하게 하고 팔꿈치 끝을 비틀어 손바닥을 왼쪽으로 돌렸다. 오른손은 허리 옆이다. 55
사츠키. 칼날 같은 카라테를 콤마 제로의 시간 동안에 집속해, 그 순간만 적의 타격을 무효화하는 고도의 챠도 방어. 그 순간. 그 순간만큼은. 나선을 그린 스파르타쿠스의 용의 불꽃은 양 다리에 의해 드릴처럼 소용돌이를 만들어 구멍을 뚫는다. 타격 횟수는 1번이 아니다. 공격 지속 시간은 한순간이 아니다. 56
이윽고 스파르타쿠스의 질량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도달했다. 그것은 얼마 전 일각수의 나선각의 리프레인(후렴) 같은…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치명적 순간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왼팔의 뒤틀림을 풀었다.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57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사츠키! "이얏!" 58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59
스파르타쿠스의 나선 회전에, 닌자 슬레이어는 사츠키로 대응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해방되는 방어의 카라테를 확산 직전에 해제해 다시 방어한다. 그 행위를 반복했다. 덜컹덜컹 같은 무거운 소리가 겹쳐지며, 반신의 닌자 슬레이어가 뒤로 밀려 간다. 60
ZZZZGTOOOM……등 뒤의 벽이 순식간에 균열을 일으켜 파쇄하고, 네오 사이타마의 밤하늘이 도시의 원경이 나타났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61
닌자 슬레이어는 용의 불길을 계속 방어하며 저 대나무 숲을, 지하철을, 어둠을 다시 보고 있었다. 나라쿠 닌자가 표층으로 솟구치는 일은 없었다. 그의 마음은 평온했다. 때문에 스파르타쿠스의, 그리고 아가멤논의 계획이 성취되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나라쿠를 끌어내려 하고 있었다. 62
제 6의 자세, '검의 자세'. 그것은 'Ninja-slayer-Abnormal-Reaction-Against-Karate-Urgency(카라테적 위기상황에 대한 닌자 슬레이어의 비정상적 반응/N.A.R.A.K.U)'에 대한 카운터 아츠로서 그가 짜내고 있던 카라테다. 감정의 파도를 읽고 급소를 찔러 죽이는 비의가 이 결투에서 사용되는 일은 끝내 없었다. 63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사츠키. 무음의 순간이 찾아왔고 세계엔 스파르타쿠스와 닌자 슬레이어만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의 스파르타쿠스에게 오른 주먹을 날렸다. 지키츠키. 용의 불꽃은 일각수의 나선촙의 리프레인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점에서 스파르타쿠스의 운명은 정해져 있던걸지도 모른다. 64
"끄악!" 충격이 스파르타쿠스의 온몸을 휩쓸었다. 즉 이 결투에서 두 번째의 사츠키, 지키츠키! 스파르타쿠스의 머리가 부서지고 피와 뇌수가 솟구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살의에 찬 눈을 번뜩이며, 한순간 몸을 낮추더니 공중의 스파르타쿠스에게 돌진하여 발차기를 날렸다! "이얏!" 65
"끄악!" 스파르타쿠스는 타타미에서 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비틀비틀 달려들며 마운트를 잡았다. 스파르타쿠스는 몸을 지키려 했다.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스파르타쿠스의 안면에 오른쪽 주먹을 내리쳤다. "이얏!" "콰악!" 그리고 왼손! 66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젠 닌자 슬레이어의 상체를 지키고 있던 의복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두건도 찢어져 흐트러진 검은 머리가 나타났으며, 타격에 의해서 찌그러진 '인(忍)' '살(殺)' 멘포의, "이얏!" "끄악!" 죔쇠가 느슨하게 풀리면서 떨어졌다. "이얏!" "끄악!" 67
"하아...하아...!"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더욱 움켜지고 치켜들었다. 그리고 내리쳤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붉게 물든 스파르타쿠스의 눈이 닌자 슬레이어를 올려다본다. "이얏!" "끄악!" 68
"이얏!" "끄악!" "이……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을 치켜들었다. 마스터 보팔은 번쩍 눈을 떴다. 심판은 수기를 든다. 스파르타쿠스는 팔을 움직이려 했다. 그 힘은 사라졌다. "……사요나라!" 스파르타쿠스는 폭발사산했다. 69
아가멤논이, 라오모토 치바가, 마스터 보팔이, 필기아가 그 폭발사산 광경을, 그 후 벌렁 자빠진 닌자 슬레이어를 보았다. 그리고 심판을, 심판은 수기를 들었다. "승자, 닌자 슬레이어=상"……침묵이 결투 배틀필드를 지배한다. 70
닌자 슬레이어는 몇 초의 기절에서 의식을 되찾는다. 눈에 들어온 것은 벽의 큰 구멍 끝, 네오 사이타마의 밤하늘이다. "반칙은 없었지? 우리 승리지? 끝났네 끝났어." 마스터 보팔이 침묵을 깼다. 노인은 방석에서 뛰어내렸다. "저녀석에게 어깨 빌려줘, 너" 필기아에게 지시한다. 71
"나? 다른 사람은 없어?" 필기아는 머리를 긁적였다. "어이, 일어나라, 닌자 슬레이어=상. 부탁한구. 일으켜줄까?" "음…" 벽에 줄선 클론 야쿠자는 품에 손을 넣어 차카 건의 사격 준비다. 하지만 쏘지는 않는다. 아가멤논과 지바도 방석을 내려오면서 닌자 슬레이어를 매섭게 쏘아본다. 72
"아쉽겠구만. 원하는데로 되지 않았으니까." 마스터 보팔이 아가멤논을 도발한다. "히히히…곤란한 할아버지야…당신이 뭐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텐데" 필기어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출구로 향한다. "되도록, 잘 참았어……살았구만…도장까지 찍었으니." 73
"……" "…..." 아마쿠다리 수령 두 사람은 공기가 뒤틀릴 정도의 증오의 아트모스피아를 닌자 슬레이어들을 향해 쏘아붙이며, 무언. 수시간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수초였다. 이윽고 라오모토 치바와 아가멤논은 천천히 오지기를 했다. 닌자 슬레이어와 두 명의 증인은 이들을 남겨둔 채 물러났다.74
그 순간, 쭉 늘어선 클론 야쿠자들에 섞여 있던 몇몇 아마쿠다리 닌자가 광학 스텔스 미채를 해제, 모습을 나타냈다. 드래곤베인을 비롯한 최정예 닌자들이. 이들은 나라쿠 상태에 빠진 닌자 슬레이어가 어떤 반칙 행위를 한 순간에 실력을 행사해 증인을 죽이는 역할이다. 75
드래곤베인과 킬 스위치를 비롯한 최정예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들을 쫓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문다. 그 역시 계약이다. 이윽고 닌자 슬레이어와 진영의 두 사람은 결투 배틀필드 빌딩 정문을 나섰다. 거기에는 아마쿠다리 문장을 단 가문 리무진이 세워져 있었다. 76
"도-조" 클론 야쿠자 운전사와 클론 야쿠자 시중이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문을 열었다. 닌자 슬레이어들은 말없이 올라탔다. 이윽고 가문 리무진은 엔진을 윙윙거리며 달리기 시작한다. 77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10월 14일 밤의 네오 사이타마를, 검은 칠을 한 가문 리무진이 조용히 달린다. 차 안에 대화는 없고 다만 강화유리를 때리는 빗소리만 희미하게 차 안으로 들어온다. 비구름 틈새에는 어스름 같은 달이 떠 있다. 그리고 황금입방체가 조용히 회전하고 있다. 78
자동차는 네온 간판이 비치는 웅덩이를 튀기며, 보행자는 세차게 몰아치는 01의 바람을 참으며 형광우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애썼다. 가문 리무진은 네오 사이타마의 어둠과 같은 색을 띤다. 이윽고 보이지 않게 된다. 79
독수리의 날개가 펼쳐지기까지 97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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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레전드 아부나이 1 (언익스펙티드 게스트 프리퀄)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열을 띄우지 않고, 열을 띄우지 않는 것이 그윽하다……자유 시간은 앞으로 20분……그러나 5분전에는 방에……]사이렌탑으로부터 안뜰에 모럴 방송이 전해진다. 하얀 벽에 붙은 ‘보석금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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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oo (73.165)'님 번역
[열을 띄우지 않고, 열을 띄우지 않는 것이 그윽하다……자유 시간은 앞으로 20분……그러나 5분전에는 방에……]사이렌탑으로부터 안뜰에 모럴 방송이 전해진다. 하얀 벽에 붙은 ‘보석금 한방 론’ ‘요로시상제약 프레시시험’ 등 기만포스터는, 햇빛에 쬐여 자못 거북해 보인다.
햇빛? 그래, 햇빛이다. 네오사이타마에서는 1년에 몇 차례밖에 들지 않는 햇빛이, 타마 리버의 중주에 떠 있는 거대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 내리쬐고 있었던 것이다. 병든 노란 햇살 아래, 죄수들은 안뜰에 나와, 팔굽혀펴기나 턱걸이를 즐기고 있었다.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트러블도 있다.
BLAM BLAMB! 턱걸이철봉 주변에서는 대기자 트러블이 끊이지 않고, 몇 번이나 감시탑으로부터 강화고무탄이 발사되기도 한다. “아밧-!” 머리를 맞은 남자가 움직이지 않게 되어, 의무 스탭이 달려왔다. 감시탑의 맙포가 말없이 얏타 포즈를 취해, 옆에서 분해하는 동료로부터 만엔권을 받았다. 부패 세계!
물론, 그런 억지가 모든 죄수를 엄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나 저러나 이곳은, NSPD가 운영하는 감옥섬이기 때문이다. (왜 그들은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걸까?) 다른 죄수들과 같은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이시카와는, 운동도 하지 않고, 건물의 그림자 아래에서 혼자 조용히 정좌해, 무서워하고 있었다.
이시카와는 간수가 아닌, 다른 죄수들에게 두려움을 품고 있는 것이다. “핫하-! 보란 말이야! 푸시업 300번이나 해냈다고! 엣…… 300번!? 핫하-!” 그라운드에서 웃는 대장부, 연쇄 스모토리 살인마 타가치마 잇페이, 일명 오니버스타드는 죽인 사람 수만큼 스모토리 모양의 킬마크를 팔에 문신하고 있다.
저것에 졸리면 몇 초만에 죽을 것이다. “핫하-……팬…?” 타가치마가 이쪽을 노려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시카와는 겁에 질려 시선을 옆 농구코트로 돌렸다. “루바티마우만, 마수만, 마수만” 농구 코트 가장자리에서는, 음산한 휠체어의 남자가 붓다의 성구를 역영창하고 있었다.
위험함! 그 남자는 블랙 메탈 밴드 '킬 탱크 49'의 전직 베이시스트다! 일찌기 이 남자는 하반신을 사이버네 소형 탱크와 결합해 진쟈*에 난입.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을 죽였다. 그는 본명을 포함해 묵비권을 계속하고 있어, 진상은 확실치 않다. 이시카와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 서서, 더욱 구석진 그늘로 향했다. *네오사이타마의 대승정이 거주하는 진쟈 대성당의 이야기인듯하다
이시카와는 안전지대에 자리를 잡았다. 2, 3분 지나자 다시 스위치가 꺼진 듯, 멍하니 하얀 담을 바라봤다. 자유시간은 길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감시탑 말고는 아무도 자신을 보지 않는다. 그것은 편안함. "맑아져 버리다니…" 그는 욕한다. 맑은 날씨 탓에 모든 방의 강제점검이 시작된 것이다.
프리즌에 투옥돼 한동안, 이시카와는 암흑 메가코퍼의 보복을 두려워했다. 그들이 담장 안까지 암살자를 파견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나자, 긴장하고 있던 경계심은 급격히 낮아졌다. "그건 결국,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나의 망상이었던 걸까……"
이시카와는 흐리기 시작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막대기를 주웠다. 그는 그것을 하릴없이 좌우로 움직였다. 이윽고 그것은…… 무의식중에……어떤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도형을 그려낸다. 중앙에 동그라미, 그 주위에는 네 개의 치명적인 가시. 오오, 나무아미타불! 그것은 혹시... 수리켄인건!? "어이, 너" 뒤에서 목소리!
"아이엣?" 이시카와는 정신을 차리고 뒤돌아보았다. “그거어…… 수리켄인가?” 거기에는 신묘한 얼굴의 죄수가 서서, 턱수염을 쓰다듬고 있었다. 날카로운 눈빛. 원래는 야쿠자일 것이다. “아이엣!?” 남자의 시선을 쫓던 이시카와는, 자신이 모래 위에 그린 위험한 도형에 눈치챈다. 그는 황급히 일어나, 신발로 짓밟아 지웠다.
“뭐어당황하지마라……앉아라, 형제” 남자는 야쿠자 스마일을 만들어, 이시카와의 어깨에 손을 돌리면서 말했다. 다음 순간에는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주변은 보지마, 나는 너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도스 대거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이시카와는 따랐다. 이 익숙한 태도……원래는 강력한 그레이터 야쿠자였던 것이 틀림없다.
“왜 그렇게 당황했나” “특히 아무것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이시카와는 전신으로부터 땀이 솟는 것을 느꼈다. “능청떨지 말라고…… 수리켄말이야” 야쿠자가 조용히 말했다. “수리켄이라니, 그런, 설마……매우 바보같은” “닌자를 봤지” “아이엣!?” 이시카와는 겁을 집어먹었다.
"너무 큰소리치지 마. 닌자라는 말을 듣고, 왜 그렇게 초조해 하고 있는 거야?" “아, 아무것도, 초조해하지 않아” 이시카와는 대답했다. “니놈은 당장 얼굴에 나타나는구만. 그 상처, 매립형 사이버 선글라스 볼트 자국이잖아. 핵&슬래시 현행범으로 잡혀들어왔나?” “다, 당신과는 관계없어.”
"난 신기한거야. 감옥에 처박힐 정도의 나쁜놈이, 왜 그렇게 초조해 하는 걸까” 사내는 말했다. 닌자는 픽션의 산물이다. 흡혈귀나 드래곤과 같은, 어린애 속임수의 존재다. 거기다가 이렇게까지 과잉반응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두 가지다. 너 싸이코 자식인가? 그렇지 않으면, 진짜 닌자를 봤나?”
"나도 실제로 알 수 없어" 이시카와는 머리를 누르면서 말했다. 그리고, 무엇인가 생각해 냈다. “…당신은, 당신은 어떤가? 봤나, 닌자를" 잠시 침묵. 야쿠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신이 스가모에 처박혀진 이유도, 닌자와 관련된 사건인가?" 이시카와의 얼굴이 환해졌다.
“아아 그렇다” 야쿠자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둡고 무거운 비밀을 짊어지는 필그림 순례자를 방불케하는 표정으로. 이시카와는 눈이 크게 떠졌다. “닌자는 실존하는구나? 나의 망상도, 도시 전설도 아니고……” “니놈은 닌자와 조우해 살아 남았다. 그렇지?" "아아." "기가 막히군, 대단한 배짱이다."
"단순히 행운이었을 뿐이다." 이시카와는 고개를 저었다. “운도 실력이라구. ……자기소개가 늦었다. 내 이름은 야마히로다” 야쿠자가 말해, 케지메한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상대를 진짜 사나이로 인정하는 것처럼. 이시카와는 큰 영예를 누렸다.이 또한,그레이터 야쿠자의 수법이다.
“이시카와다” 그도 이름을 대었다. 야마히로가 대답했다.”……먼저 질문해 두겠지만, 이시카와=상, 내가 지금부터 듣는 이야기는, 맙포에게도 들려주었는가?” “닌자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광인 취급을 받아 어사일럼에 던져질 줄 알았으니까” “현명하구나” 야마히로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형제, 얘기해 줄 수 있을까?"
“……나는 그쪽에서는 대항할 적이 없던, 제멋대로인 해커였다. 암흑세계 같은 건 별거 아닌 거라고, 우쭐해 하고 있었다. 핵&슬래쉬의 비즈는 실제 4 연속으로 당첨을 뽑고 있었다……” 이시카와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렇게 돼 있었다. 말을 하기 시작한 이상, 이미 되돌릴 수는 없었다.
“화려한 생활인가?” “그렇지도 않다. 장비에 필요한 만큼 취하고, 나머지는 전액 도네이트 했다” “도네이트?” 야마히로가 되묻는다. “아, 이상한 이야기지. 왜그랬던걸까. 그것이 나의 취미였다. 난치병 뱅크의 등록 환자를 적당히……뭐 약간의 취향을 가미해 선택해, 익명으로 기부한다”
“핵&슬래시로 만든 돈을, 기부?” “이상했었다, 난. 현실감이 점점 박리해 갔다. UNIX 게임처럼" 그는 손을 흔들었다. “한 난치병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조금 있으면 목표금액 달성이었다. 덧붙여 내가 톱. 물론 그것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환자와는 만날 수 없고 자기 만족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지?” “나는 공적에 서둘러서, 조금 위험한 냄새가 나는 비즈에게 손을 댔다. 기업 스파이다. 기업의 시설에 핵&슬래시를 해서, 적대 기업에 정보를 팔아 넘긴다. ……그때까지도 몇 번인가 하고 있었지만, 그 날 발견한 비즈는, 위험한 냄새 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었고, 날아오르고 있었다”
“상대가 누구냐? ……암흑 메가 코퍼인가?” “그래” 이시카와의 말에, 묘한 열과 고양감이 포함되어 왔다. “요로시상 계열의 사이버네 병기 제조회사……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 “나무삼……! 이것참 형제. 니놈은 미쳤었다. 그건 자살 미션이야.” 야마히로가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의뢰 기업은 당연히 익명. 하지만 당시는……아직 오무라사도 건재하고, 수상쩍은 비즈이지만, 의뢰에 특히 모순점도 없었다. 보수도 컸다" "후욱-. 듣고만 있어도, 이쪽 심장이 어찌 될거같다. ……그래서, 어택에 실패해서, 닌자를 만났다는 건가" "조금 다르다, 조금……사정이 복잡했다"
“복잡해? 어떤식으로” 역시 야마히로도 넌지시 주위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요로시상 제약의 이름은, 그것만으로 위험함. “우리는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의 제8오피스에 핵&슬래시를 성공시켰고……최신 병기의 데이터를 훔쳐냈다” “……성공이라고?” “그래, 성공시켰다”
“어이, 기다려봐. 닌자는 어디서 나오지?” “…아직 뒷얘기가 있다” 이시카와는, 뒤통수의 매워진 생체LAN 단자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손은 흥건히 땀이 배어 있었다. "우린 속은거였어. 요로시 사이버네티카의 제8영업부는, 최신 무기의 데이터가 훔쳐질 것을 기대했던거다”
“뻐기지 말라고” 야마히로가 감시탑 시계를 보며 재촉한다. “뻐기는 게 아니야. 자신의……기억의 정리를 하면서 말이다.……실제로 대대적인 어택이었다” 이시카와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통상적인 핵&슬래시는 많아야 4명 정도. 그때는 분명히, 8명은 있었다. 스모토리가 두 명이나”
……그 파티에는, 스모토리가 2명이나 있었다. 내가 체험한 수십회의 아부나이 비즈 중에서, 그런 편파 편성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우리 8명은 아야세 지구의 폐 코다츠 공장에 모여, 처음으로 팀 전원과 만났다. 클라이언트는, 사이버 선글라스에 슈트를 입은 수수께끼 에이전트였다.
에이전트의 정체를 알려고하고 하는, 촌스러운 놈은 전무. 에이전트들은 아무리 봐도 Y-12형이나 Y-13형의 클론 야쿠자였다. 다른 녀석들도, 그것은 알고 있던 모양이다. 클론 병사는 도시 전설이 아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정도는 암흑사회에 정통한 아웃로들뿐이다.
얄궂은 이야기다. 뒷사회에서는, 클론 야쿠자의 제조제공원이, 요로시상제약이라고 한다. 출하 이력을 런더링위장하기 위한 중고 암거래도 횡행하고 있어, 지금은 암흑 메가 코퍼의 대부분이, 클론 야쿠자를 ‘가장 충실한 장기말’로서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들의 먹고살길은 없어지겠지.
나는 조금 안심했다. 고용주… 즉 백에 있는 뒷배는, 클론 야쿠자를 심부름꾼으로 보낼 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은 꼬치꼬치 캐지 않았다. 생각해도 소용없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녀석들을 보았다. 팔라딘1, 스모토리2, 슬래셔2, 오이란 슬래셔1, 나를 포함한 해커2.
“무슨 전쟁이라도 일으키자는 건가” 숙련된 슬래셔로 보이는 시게오가, 내장식 사이버나이프을 닦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처투성이 인공피부로 뒤덮인 그의 얼굴은 러시아인을 연상케 했고, 눈도 파란색으로 개조돼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말없고 음침한 녀석들뿐이었고,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우스꽝스러운 말 하지마, 후쿠와라이*자식. 브리핑 도중이다” 팔라딘 사다이에가, 망원형 사이버네 의안으로 시게오를 쏘아봤다. “가장 경험 풍부, 내가 리더로 선택되었다. 백 명을 죽인 확실한 실적. 내가 팀을 지배한다. 불협화음은 배제한다” 팔라딘과 팀맺기는 처음이지만, 나는 이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빈 얼굴에 눈코잎을 오려붙여 완성시키는 놀이
……"너도 그래? 핫! 그놈이 마음에 드는 놈은, 한명도 없어." 내 말에 시게오가 동의했다. 오이란 슬래셔와 또 다른 해커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행히 미션 개시 전에 공중분해는 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2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중금속 산성비 속에서, 목적 지점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쪽은 분명 조용하고 쾌적할 거야, 말을 계속하는 바보도 없고" 시게오가 한 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면서 말했다. 선행 대형차에는 팔라딘님과 슬래셔. 스모토리는 덩치가 커서, 그것들도 앞차를 타고 있었다. “나는 음침한 비즈를 싫어해. 나는 즐기려고 하고 있으니까” 라는 시게오.
목적지까지 1시간 남짓, 밤의 드라이브. 이만큼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8명은 누구와도 직접 면식이 없었다. "자기소개 할까?" 여자가 말하자, 모두가 응했다. 평상시의 비즈와 같이, 아무도 겁을먹고 있지는 않았다. 약물을 했거나, 미쳤거나 둘 다일 것이다. 참고로 나는 후자였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러한 녀석들 대부분은, 빈틈없이 정보를 분류한다. 어디에 산다는 둥의 본명임을 밝히는 이디오트는 조만간 타마 리버에 떠오를 것이다. 자기소개란, 경험이나 타자 속도나 킬 수등으로 자신이 얼마나 유능한지 알리고, 또 자신이 진정한 사이코 녀석이 아님을 증명하는 시간이다.
오이란슬래셔가 화려하고 야한 매니큐어를 왼쪽 사이버네 전투의수에 칠하며 말했다. “원래는, 한 카치구미 기업의 오엘(원주: 여자의 사라리만)” 그 의수는 최신식이라 요염해서, 아마 특수주문상품이나 커스텀 상품이었을 것이다. “스고이” 해커가 전자음성으로 무감정하게 말했다. "스고이" 반복했다.
이 상태로, 시계방향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오이란이 꽤 파고든 이야기를 꺼내서 두 바퀴째가 시작됐다. “항만경비대에서 기술을 배웠다. 참치라고 생각해 죽이는 거야” 시게오가 말했다. 전원의 공개 정보가 대략 비슷해지지 않으면, 무라하치 당한다. 비밀주의도 말이 지나치게 많은것도 아웃이다. *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나는 다음 비즈에서 또 팀을 짤 수 있을 것 같은 놈을 판별하기 위해, 주의 깊게 이야기를 듣고, 사이버네 청각으로 전원의 심박수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별다른 흐트러짐은 없었다. 이 같은 자기소개는, 잠입맙포의 노출에도 도움이 된다지만, 이번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전원이 확고한 신념이있는 해커나 슬래셔였다.
2바퀴째가 돌아온 시점에서, 나의 개시 정보가 적은 것이 명백했다. 모티베이션의 패를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나는 가슴에 넣고 있던 난치병 소녀의 사진을 보였다. 유효했다. “그건, 속죄할 작정인가” 시게오가 물었다. “속죄?”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다. “살인의 죄갚음” 이라는 여자.
“아무도 안 죽였어” 나는 웃었다. 실제 그랬다. 나는 해킹을 해서 문을 열고, 안의 녀석들을 죽이는 것은 슬래셔의 일이다. “속죄할 것도 없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왜 그런 일을 하고 있었는지, 나도 모르겠어. “뭔가, 행동에 의미를 갖게 하고 싶은 것이겠지” 자동차는 딱 고속도로에서 내려왔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야마히로가 조금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물었다. “속죄에 대해서?” “아아” “실제……나는 지금, 속죄를 요구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 남아서, 여기에 수용된 것은, 무엇인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말하는 거야." "그렇다면 핵심을 들어볼까, 형제"
……우리는 업소용 위조 코드를 제시하고,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제8 오피스 무인 게이트를 당당히 빠져나갔다. 조금, 기억이 끊어진다. 이후 일어난 일이 쇼킹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하주차장에서 장비를 갖추고, 팔라딘의 지휘 아래 핵&슬래시를 개시했다.
첫 번째 문은 두 사람이 달려들어 해킹해서 돌파했다. 복도를 지나고 있는 투맨셀*의 경비 클론 야쿠자가 총격을 가했다. 이곳에서 스모토리가 한 명 탈락했지만, 이곳에는 중사이버네화한 자가 많았고, 팀워크도 나쁘지 않았다. 팔라딘이 총격으로 지원하고, 슬래셔들이 칼로 달려들어 담담하게 죽였다. *군대나 경찰에서 2인1조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팔라딘은 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내부 정보 데이터를 기초로, 귀신중사인가 뭔가와 같이 우리를 목적의 UNIX 룸으로 이끌었다. 슬래셔들도 순조롭게 킬 수를 늘렸다. 야근 사원은 없고, 클론 야쿠자뿐. 도중의 복도의 벽에는 ‘납기젯타이*’ ‘매일 야근이다’의 경구. 지금 생각하면 묘했다. *절대
적의 저항은 격렬했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탈락자도 내지 않고 UNIX 룸에 침입. "약간 부족할 정도"라고 팔라딘은 자화자찬하고 있었다. “좀더 죽지 않으면, 몫이 늘지 않잖아” 시게오는 나에게 IRC 위스퍼로 농담을 던졌다. 다음 순간 “응앗-!” 팔라딘이 오이란을 총살했다.
……시게오는 반사적으로 사이버네나이프를 뽑으려 했지만, 참았다. 팔라딘은 오이란 슬래셔의 손에 쥐어진 LAN케이블을 가르켰다. 그것은 해킹 대상외인 다른 요로시상 UNIX에 접속되어 있었다. “계약 위반 행위여서 숙청했다. 추가로 훔쳐내서 잔돈을 벌려고 했던 모양”
험악한 아트모스피아 가운데, 팔라딘은 의뢰주로부터 건네받았던 플로피를 마더 UNIX에 삽입했다. “왜 그런가, 해커들. 해라” 그는 고압적으로 명령했다. 증원의 클론 야쿠자가 복도를 달려왔다. 응할 수밖에 없었다. 슬래셔와 스모토리가 복도로 나가고, 우리는 타이핑을 개시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위험한 야쿠자 슬랭과 총성이 복도에서 울리는 가운데, 팔라딘과 나와 해커는 3명이 합세해 해킹을 행했다. 삽입된 바이러스가 이미 몇개나 파이어 월을 부수고 있었다. 복도의 슬래셔가 부상당했을 무렵 우리는 ‘칸젠타이 계획’이라고 불리는 압축 데이터를 빼내었다.
직후부터 적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슬래셔들은 UNIX 룸내에 후퇴해, 클론 야쿠자들의 총격은 실내의 UNIX에도 도탄하기 시작했다. 케오스다. 그레네이드를 던져넣으면 일망 타진의 위험이 있다. “대기하라!” 팔라딘이 사이버네 장갑을 의지해, 복도로 단신 돌격했다.
자살행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팔라딘은 총탄을 튕기며, 머즐 플래시 속에서 적을 미친 듯이 베어 죽여갔다. 그는 우세했다. 가공할 카라테였다. “얏타” 옆의 해커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얏타” 반복했다. 다른 슬래셔도 놀란 숨을 내쉬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 형편 좋게 잘 나가는 것 아냐? 나는 의아해했지만, 다음 순간에는, 내가 재수가 좋기 때문일 거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우쭐대고 있었다. “철수!” 팔라딘은 혼자서 클론 야쿠자를 물리치고, 우리에게 지시를 내렸다. 우리는 철퇴전을 개시하여,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적은 적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직전. 스모토리와 슬래셔를 전위로 내세운 마지막 전투에서, 나는 갑자기 뒤돌아보고, 그것을 보았다. 후위에는 팔라딘과 시게오가 있어, 추격 야쿠자를 배제하고 있을 터였다. “아이에에에에!” 하지만, 팔라딘은 시게오로부터 기습을 받아, 목덜미로부터 불꽃을 튀기며 절명하고 있었다.
혼란 속에서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은, 나뿐이었다. 나는 전율했다. 차 안에서는, 이 시게오가 가장 믿을 만하고,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다른놈한텐 말 하지마. 한사람 줄어서 몫이 늘었잖아. 게다가, 숨겼지만” 의문에 대답하듯 IRC위스퍼가 시게오로부터 도착했다. “그 오이란은 내 여동생이었어”
“AYE”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모르지만, 나는 IRC에서 동의했다. 시게오는 전자 사이버네나이프를 꽂고, 다시 커스텀 차카건으로 장비를 교체한뒤 뒤쪽으로 응전한다. 팔라딘은 조금 전까지의 난투극이 거짓말처럼, 어이없이, 시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팔라딘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 케이스를 주웠다.
팔라딘, 스모토리, 오이란의 3명을 희생자로 남겨두고, 우리는 자동차에 도착했다. 기밀 데이터는 내가 가진 데이터 케이스 안이였다. “서둘러라!” 시게오가 리더역을 맡았다. 스모토리가 컸으므로, 전원이 대형차에 올라탔고, 나머지 한 대는 폭약을 장치해 방치했다. 폭발을 등에 업고 우리는 도망쳤다.
폭발이 혼란을 야기했는지, 추적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기분나쁜 침묵을 유지한 채 하이웨이에 올라, 고객과의 보수 전달 포인트로 서둘렀다. 나는이라고 말하면, 도네이트 IRC에 조속히 액세스 해, 미션 보수액을 이미 숫자만큼 입력하고 있었다. 이걸로 그녀는 구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팔라딘은, 어떻게 당했습니까?” 스모토리가 물었다. “눈알을 꿰뚫렸다. 속이 후련하지?" 시게오가 핸들을 꺾었다. "하이, 퍽 자식이었어요" 스모토리가 웃었다. 우리는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틀렸었다. [착신이와요] 데이터 케이스 속의 통신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시끄럽 구만. 누가 받아" 시게오가 말한다. “전자락 되어있어”라는 슬래셔 [착신이와요 착신이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린다 “해킹으로 부숴" 시게오가 나를 쳐다봤다. “괜찮은 것인가? 기밀 데이터 플로피를 마친 후는, 본래, 리더 이외 개봉 엄금으로” “지금은 내가 리더다” 라는 시게오.
나는 LAN 직결해, 팔라딘이 잠근 락을 파괴했다. 차내에 타는 냄새가 자욱했다. 안에는 기밀 데이터 플로피 몇매, 그리고 클라이언트와의 비상시용 통신기. “도모” 시게오가 통신기를 잡았다. “사다이에=상? 아아 팔라딘? 그녀석은 죽었어. 좋은 리더였지만”
“하이, 하이……데이터는 무사히 훔쳤습니다, 도모, 하이, 하이, 하이, 도모……하이……하이요로콘데-“ 시게오는 통신을 끝냈다. “클라이언트가, 뭐라고?” 누가 물었다. “아무것도” 시게오는 어깨를 으쓱했다. “보수를 줄 테니, 빨리 예정된 포인트로 오라고. 다행히, 이젠 가깝지만”
"저기, 새삼스럽지만, 난 좀 신경 쓰이는 게 있어" 슬래셔가 망가진 데이터 케이스와 통신기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공들임, 클라이언트는 처음부터, 팔라딘 이외의 아무도 신용하고 있지 않은 건 아니야?” “그럴지도” “하지만 녀석은 죽어버렸다” 라고 하는 불온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팔라딘이 죽는 것을 또 본 녀석이 있냐” 라고 하는 이야기가 되어, 나는 얼어붙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차내에 의심이 가득 찼다. 범죄자라는 것들은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자신 이외의 누구도 신용할 수 없게 된다. 거기서부터 어떻게 이야기가 굴러갔는지, 벌써 잊었지만, 마지막에는 내가 플로피내의 데이터를 검사하게 되었다.
“완전히 계약 위반이다. 아부나이다. 알고 있는건가" 나는 몇 번이나 다른 녀석들에게 그렇게 확인했다. "들키지 않아" 시게오가 말했다. “우리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한은. 그렇지?” “하이” 해커가 동의했다.”하이” 반복했다. “그 풍기위원은 죽었으니, 아무도 말하지 않을거야” 슬래셔도 동의했다.
차내에서 플로피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나의 매립형 사이버선글라스뿐. 게다가 처리 속도를 부스트 하기 위해서, 생체 LAN 단자와 연결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들어있으면 실제로 죽을 것이다. 하지만 차 안은 우격다짐의 아트모스피아다. 시간도 없다. 나는 마음을 정하고, 한 장, 또 한 장, 분할 데이터를 카피했다.
"서둘러 합류포인트가 가까워" 시게오가 재촉한다. 나는 이를 악물고, 코피를 흘리면서 논리타이핑을 하고 있었다.’칸젠타이 계획’ 이라고 불리는 대형 파일이 복원되어, 나는 그것을 실행했다. 하지만, 출현한 것은 최신 바이오 사이버 병기가 아니라, 타마·리버에서 장난치는 사랑스러운 해달의 영상이었다.
"뭐야 이거" 나는 동영상 전체의 프리뷰를 확인했다. 어디까지 진행해도, 그것은 뉴스에서 자주 보는, 해달의 기록 영상이었다. 숨겨진 암호도 없다. 핏기가 가셨다. "뭐야, 뭘 봤어!" 슬래셔가 내 목덜미를 잡고 흔들었다. 나는 소리쳤다. "우린 속았어! 이건 해달의 영상이야!”
"이봐, 뭐가 해달이야, 장난치는 거 아냐……" 시게오가 말했다. "U턴해!" 슬래셔만이 내 말뜻을 이해하고, 외쳤다. 이제 합류 포인트인 폐공장은 바로 앞이었다. "U턴이다!" 슬래셔가 총을 들이댔다. “붓다……퍽!” 시게오가 급커브를 틀었다.
"어쨌든 합류지점에서 떨어져!" 슬래셔가 총을 치운다. 동료끼리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다. “설명해!” 시게오가 외친다. “누가 한 사람이라도 사원을 죽였나!" 나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붙잡고 마구 외쳤다. 아이러니할 정도로 머리가 잘돌아 가고 있었다. “납기를 앞둔 프로젝트가 파탄 확실하다면,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설마 전부 짜고치는?" 스모토리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이야기야!" 슬래셔가 외쳤다. 시게오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왜 멈춰? 시게오=상, 네놈, 설마" "지금 동료의 수를 줄이는 것은 득책이 아니야." 시게오가 전방을 가리켰다. 야쿠자 리무진이 퇴로를 끊고 있었다.
“빌어먹을, 그 아가씨는 어떻게 되는 거야” 나는 입을 딱 벌리고, 정말 제멋대로인 말을 지껄이고 있었다. 합류 포인트인 폐공장에서도 다른 자동차가 발진해, 우리를 향해 라이트를 비췄다. 우리는 일치단결해서, 먼저 치고 나왔다. 비록 부상을 입었다곤 하지만, 핵&슬래시를 치를 만한 전력이다.
아니나다를까, 상대는 처음부터 우리를 죽일 작정으로 덤벼들었다. 스모토리와 두 슬래셔는, 실제로 든든했다. 이들은 선수를 쳐, 총탄과 사이버네카라테로 클론 야쿠자를 도리어 물리쳤다.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나도 마구 외치며, 주운 차카건으로 어둠 속에 총알을 계속 쏘아댔다.
"이길 수 있어!" 누군가 소리쳤다. “요로시산의 빌어먹을 놈! 완전 룰 위반이야! H&S 네트워크에 이번 건을 밀고해서……” 거기에서 돌연,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카라테샤우트가 울려 퍼졌다. “이얏-!” “아밧-!” 한방에, 스모토리의 거구가 튕겨날아가, 자동차에 내동댕이쳐졌다.
“그것은 곤란합니다만, 먼저 룰 위반으로 팔라딘을 죽인 것은, 당신들인데” 그 그림자가 말했다. "적의 사이바네 놈이냐!" 시게오가 총을 연사했다. “이얏-!” 하지만 그 녀석은 눈에도 보이지 않는 연속 옆돌기로 총탄을 피해, 자동차 위에 착지했다. 야쿠자 리무진의 라이트가 그 녀석을 비추고 있었다.
"도모, 시케이더입니다" 그 녀석은 닌자…… 틀림없이, 녹색 닌자 장속으로 몸을 감싼…… 닌자였다! 게다가 머리는 매미를 방불케 하는 바이오 이형!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는 외치고, 실금했다! “적어도 보상으로, 당신들은 나의 전투 데이터 수집에 도움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살육이 시작되었다.
“이얏-!” 닌자는 총알을 점프로 피하더니, 슬래셔에게 달려들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중사이버네 강화된 슬래셔가, 카라테 펀치와 킥만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는 듯했다. 나는 소리를 지르며 빙글빙글 뛰어다녔다.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갓난아기와 어른의 싸움을 보는 듯했다. 베이비 서브미션이였다. “이얏-!” “끄악-!” “이얏-!” “아밧-!” 피비말과 비명. 닌자는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카라테로 후려갈기고, 발길질을 했다. "적당히 봐주고 있어요, 전투 데이터를 위해서 말이지!"
이젠 기억이 모호하다. 해커의 다리에는 수리켄이 박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내 팔에도 박혀 있었다. 시게오가 마지막 비장의 카드인 전자 사이버네 나이프를 투척했다. 하지만 닌자는 연속 백덤블링으로 회피했다. “당신들은 죽어 마땅한 하등 존재입니다. 이얏-!” 다음 순간, 엄청난 초음파가 발생했다.
악몽이다. 소음과 초음파로 머리 안쪽을 쉐이크 당하는 것 같았다. 나는 순간적으로 사이버네 청각을 제어해, 역치를 끊었다. 다른 자들은 무리였다. "앗-! 아아앗-! 아이에에에에에에!" 시게오가 귀를 누르며 괴로워했다. “앗! 머리! 머리가!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굴강한 스모토리도 의식불명에 빠졌다.
“당신에겐 통하지 않은 것 같다” 내 눈앞에, 닌자 멘포와 두건, 그리고 매미를 방불케 하는 얼굴이 다가왔다. 그것은 나의 목덜미를 잡고, 질문하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사이버네입니까? 통하지 않는 것은 의외입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다음은 지근거리에서 시험하겠습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왜!” “왜? 당신들을 죽이는 것이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 닌자는 웃었다. “그리고 전 살인을 좋아합니다" 매미를 방불케 하는 눈에서는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었다. 나는 주위를 보았다. 모두, 죽어있었다. 공포와 고통으로 의식이 끊겼다. 무언가에 기도하려고 생각했었지만, 기도하는 신도 따로 없었다.
나는 실금했다. 닌자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자, 철이 들고 나서 그때까지, 훨씬 멀리 떨어져서 괴리되었던 현실감이, 갑작스럽게 나와 겹쳤다. 주마등 리콜도 있었다. 나는 갑작스럽게 화가 치밀어, 무엇인가 소리치며 날뛰었다. 거기서부터 앞은……안된다…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야마히로가 말했다. 손바닥은 흥건하게 땀이 배어 있었다. “CD가 튀는 것처럼, 기억이 날아갔다” 이시카와는 초췌했다. “다음에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죽음의 고요였다. 나는 떨어져 있어도 심장소리를 파악할 수 있어. 전원 죽어 있었다. 닌자도, 야쿠자도다”
“닌자까지?” 야마히로는 꿀꺽 침을 삼켰다. “불에 탄 매미를 방불케 하는 시신의 일부가, 벌러덩 나뒹굴고 있었다” “누가 죽인거냐. 슬래셔가 반격이라도 한거야? 그렇지 않으면……누군가가, 구하러 온 것인가?” “누군가가……웃!” 이시카와는 기억을 파내려 해, 플래시백 광경을 보았다.
"으윽-!"……마치 물 속에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슬로모션 광경으로 되살아났다. 그 때……날뛰는 이시카와를 시케이더는 후려치고……그 직후에……이시카와로부터 눈을 돌려 다른 방향을 보았다. 그리고 소리쳤다. (((설마……네놈은……!))) 그리고 그를 콘크리트 땅에…… 내던졌다.
“……안돼, 기억 안 나! 지금까지 생각해 내려고도 하지 않았다. 전부 나의 망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닌자의 시신이고, 뭐고, 실제 전부!” 이시카와는 얼굴이 파랗게 질리며, 몸을 떨었다. “알았다, 형제, 진정해, 진정해” 야마히로가 어깨를 눌렀다. 남의 눈을 끄는 것은 아부나이다. “심호흡하라”
……나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팔에 박힌 수리켄의 아픔이, 나를 현실에 붙들어 맸다. 시케이더가 투척한 수리켄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수리켄의 일도 현실이었는지 어떤지 의심스럽다. 어디선가 뽑아 버렸는지, 그렇지 않으면 맙포가 뽑았는지……어쨌든, 어디선가 수리켄은 없어졌다.
기억은 혼란스러웠다. 난 FBI 검시관처럼, 전원의 사인을 성실하게 조사한 건 아니야.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어. 근처는 캄캄해서, 주위의 심장소리는 제로. 나만 살아 남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놈들의 자동차 한 대가, 아직 살아 있었다. 나는 그것을 달렸다. 어쨌든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얼마나 달렸는지 모른다. 나는 운전에 실패해, 어딘가의 전신주에 격돌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뛰어 달아나려 할 때, 조수석에서 아타셰케이스*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열었다. 안에는 상당한 액수의 만엔권과 머니 소자가 들어 있었다. 아마 우리를 속이기 위한 보여주기 돈인가 뭔가였겠지. *흔히 말하는 007가방이다
나는 닌자의 추적에 겁을 먹고 있었다. 분명 닌자가 쫓아와서, 나를 카라테로 바싹 추적해 죽일거야. 어디로 도망쳐도 나타난다. 침대 아래, 등잔의 그림자, 혹은 옷장 속에서 뛰어나와, 나를 죽일 거라고. 그래서 죽을 준비를 했다. 머니 소자를 런더링한 뒤, 그 아가씨에게 최후의 도네이트를 했다.
이상한 기분이였다. 우월감도 충족감도 아니였다. 지금까지의 UNIX적인 성취감과도 다르다. 단지, 이 세계에서 행해져야 할 일이, 하나, 행해진 것 같은……결국은 그것도 자기 만족인가. 어쨌든, 나는 미쳐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닌자라니. 나는 휘청휘청 헤매다가, 자수했다.
……”그래서 이야기는 끝인가, 이시카와=상?” “아아, 그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 그때부턴 닌자도 보이지 않는다. 암흑 메가 코퍼의 자객이, 담장 안까지 나를 죽이러 오는 것은 아닐까 겁을 먹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망상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날의 수리켄의 아픔이, 때때로, 되살아난다”
"안심해, 넌 미쳐버리지 않았어" 그 말을 듣자, 이시카와는 힘없이 미소지었다. “야마히로=상, 너는 뭘 본건가?” “나? 나는 텐……그렇지, 알겠나,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갑자기 믿기 어렵” [자유 시간, 앞으로 5분, 이와요. 시맛테] 감시탑으로부터 무표정한 전자 음성이 흘러나왔다.
“……프리즌 생활은 길다구. 또 다음 기회가 될거야” 야마히로가 대시계를 보았다. “아아, 얘기하길 잘했다. 나도 드디어 괴로움으로부터 해방…” 그때, 이시카와는 뭔가 불길한 시선을 느껴, 그라운드에서 실내로 돌아가는 죄수들을 바라봤다. 그 중에 한 사람, 멈춰 서서, 그를 노려보는 남자가 있었다. 상처투성이 얼굴. 파란 눈.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기겁 하며 꼴사납게 물러났다. 몇명의 죄수들이 그를 쳐다봤다. “어이, 왜 그래” 야마히로가 안색을 변하며 몸을 웅크렸다. “시, 시게오가 보고 있었어” “죽은 슬래셔인가? 어디에" 이시카와가 가리켰지만, 이미 그 남자는 다른 죄수들의 그림자로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다.
“어느놈이냐” “……어, 없어졌다” 이시카와는 가슴을 누르고 심호흡 했다. “미안, 잘못 본 것일지도” “그건 그렇지, 시게오는 죽었지?” “아아, 죽었다. 혹시 환각인가, 아니면, 오바케…” “형제, 일어나라” 야마히로는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웠다. "오바케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그렇다면 내가 미쳐…” “미치지도 않았어. 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닌자는 현실이다" 야마히로가 그의 어깨를 두드린다. “알겠나, 물어봐. 나는 아군이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거야.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너도, 어떻게든 기억을 완전히 되찾아라. 확신이 서면……내 동료에게 소개해도 좋다" "동료?"
[앞으로 3분, 이와요] “……” 야마히로는 입을 다물고, 발길을 돌리며, 험악한 얼굴로 형무소로 걸어갔다. 이시카와는 불현듯 바다에 내던져진 듯한 불안감을 느끼며, 달려가, 속삭인다. “어이, 기다려줘, 동료라니 무슨 말이냐” 라고. 야마히로는 무거운 숨을 내쉬고, 되물었다. “...비밀을 지킬 수 있나?" "아아"
"여긴 묘해. 닌자 사건 관련자들로, 어떤 공통분모를 가진 녀석들이, 몇 명이나 투옥되어 있어. 내가 아까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은, 처음이아니야” “그것은……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힘이……작용하고 있다던가?” 이시카와는 조심조심 물었다. 야쿠자의 얼굴이 일순간, 불안에 일그러졌다. "그런건 믿지 않아"
“그럼 도대체 뭐가……? 혹시, 우리는 속죄의 사명을……” 이시카와가 말했다. 자수한 그날부터, 스스로가 살아 남은 이유가, 신비한 고차적 존재에 의해 어떤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속죄의 사명이라고?” 야마히로는 진땀을 흘리며,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걸었다.
"알겠나 현실을 바라봐라. 기억을 되찾아라. 나는 가설을 확인하지 않으면 안돼” 야마히로는 형무소로 돌아가는 죄수들 속에서 이시카와에게 말했다. “오바케니 페어리니 하는데 쫄지 마. 남자잖아. 넌 미치지 않았어. 겁내지 마라. 모든 것은 현실이다. 사고를 포기하지 마라. 생각해라. 기억해라. 나는 네 편이다. 알겠지”.
‘아부나이’ ‘끼어들지 말자’ ‘갱생해’ ‘세계평화’ ……중범죄 죄수들을 향한 모럴 쇼도-가, 식당실 콘크리트 벽에 붙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허한 슬로건은, 이제 간수들조차 거들떠보지 않아, 기름때로 썩어 문드러 가고 있다.
“진쟈에서 열두 명을 죽였다” “뎃카를 때린 적이 있다” 이시카와 앞에 늘어선 억센 죄수 두 명이, 우람한 상완 이두근과 타투-를 과시하며, 샤바*에서의 무용담을 겨루는 무익행동. “사어 엄금! 사어 엄금!” 배급 노인 간수가 망가진 라디오 카세트를 방불케 하며 반복해, 배식 접시에 합성 야키소바를 담았다. * 감옥밖의 사회를 말한다
이시카와는 벗겨진 타일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야키소바를 받았다. "사어엄금! 사어엄금!" 노간수는 반복한다. 아무도 주의를 듣지 않는다. 입구에서 라이엇총을 겨누는 삼엄한 경비맙포도, 사이버 선글라스 아래서는 만엔권을 건 IRC쇼기를 플레이 중. 스가모 프리즌은 노후화해 예산부족이다.
물론, 감옥섬 출입은 첨단 검문으로 엄격히 단속되고, 대공포도 있다. 그러나 외부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예산 삭감과 함께 조용한 부패가 진행 중이다. 아무도 이 형무소에서 도망가거나, 폭동을 일으키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범죄자는 우선 틀림없이, 샤바에서 적을 가진다. 여기가 아득히 안전한 것이다.
“코부차*입니다” 자동서버가 비인간적인 전자맙포 음성을 내며, 찻잔에 코부차를 부었다. 이시카와는 테이블 한구석에 앉아, 차를 마시고, 식량을 위 속에 채워 넣는다. “야마히로=상은, 토끼동이라” 그는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하였다. 그는 닭동이어서, 함께 할 기회는 적다고 판단했다. *다시마차를 말한다
오늘도 네오사이타마에는,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진다.낮에도 감옥 안은 어둡다. 덜컹덜컹덜컹끼익- … 벽의 대형 팬들이 녹슨 소리를 내고, 천장의 텅스텐등은 누수로 종종 불꽃을 튀긴다. “쥐동의 개수공사 언제 끝나” “예산 같은 건, 영원히 안 내려오는 거 아닌가” 옆에서 죄수들이 담소한다.
이시카와는 돌연,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식은땀을 흘리며, 넓은 식당 안을 둘러보았다.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죄수들이 다수. 중앙에는, 다음 로테이션 죄수들이 배식에리어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 그 붐비는 저편……먼 테이블에, 그 남자는 있었다. 상처투성이 얼굴. 파란 눈. 시게오다.
시게오는 죄수복을 입고, 코부차를 마시며, 싸늘한 눈초리로 이시카와를 보고 있었다. 눈을 돌리는 일 없이, 멀리서, 그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듯한 얼굴로, 가만히. “아이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야, 왜 그래, 얼빠진자식" 옆집 죄수가 웃었다.
"아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시카와는 이마의 땀을 닦고, 심호흡을 하며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시게오가 있던 방향을 본다. 죄수들 줄이 거추장스러워서 잘 안 보인다. 줄이 진행되었다. 눈을 응시하니…… 그곳은 공석이었다. "뭐야, 또 환각인가……? 어떻게 된 거야?" "어이, 여길 나가서 아사일럼이라도 가는 게 어때?"
……일주일이 흘렀다. 그로부터 세 번, 이시카와는 감옥내의 다른 장소에서 시게오로 보이는 남자를 보고 있었다. 정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남자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몇 안 되는 동료 죄수에게 물어봐도, 그런 남자는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의 이 날…… 이시카와는 도서관에서 시게오를 보았다.
서가와 서가 사이,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서, 그는 시게오와 마주앉았던 것이다. “드디어 이야기 할 수 있네, 이시카와=상” 그것은 목소리를 냈다. “사라져줘……” 이시카와는, 그것이 오바케라든가, 혹은 뇌내 UNIX 기억으로부터 나타난 테크노 환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센코*를 바치길 원한다면 출소 후에……" *선향을 말한다
“나를, 죽은 사람이라고?” 시게오는 상처투성이의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다가갔다. 인공피부로 뒤덮인 그 얼굴은, 그 사건의 때보다, 더 추악해지고 있었다. “시게오=상. 모두, 죽었어. 당신도 붓다의 곁으로…” “그럼 이건 어떻게된거야?” 그는 이시카와가 가진 책을 빼앗았다. 나무삼! 실체가 있다!?
“아이엣!” 이시카와는 숨을 삼켰다. “역시 그때의 해커인가. 만나서 반갑네…. 할 말이 있어, 나랑 와. 사이좋게 지내자” “하이” 우격다짐의 목소리다. 시게오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스킨십을 한 뒤, 독서 책상으로 끌고 갔다. 걸으면서, 이시카와는 사이버네로 심장소리를 스캔. 확실히 박동하고 있다.
“물어볼 게 있다. 넌 협력할 의무가 있어” “알았다, 뭐든지 말하겠다. 그 전에, 살아 있었던 이유를 증명해 달라" 이시카와는 진땀을 흘렸다. "나는 사이버네 심장을 갖고 있어" 시게오가 왼쪽 가슴을 가리켰다. “하지만 그것은 사소한 문제다. 이 세계에서는 은밀히 2개 군단이 투쟁하고 있다. 천사와 악마다”
“엣!?”이시카와는 말문이 막혔다. 터무니 없는 광기가, 상대방의 말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사이버네 심장을 일시 정지하고 살아 남아, 천사의 군단에 참가하게 되었다. 네가 어느 편에 속하는지를, 이제부터 판정하겠다" 시게오는 계속했다. “질문은 간단하다. 하이, 이이에, 둘 다 아니다, 로 대답하라”
“기다려 줘, 시게오=상. 그날, 살육 중에 무엇을 봤지. 그건 닌" "쉿, 닥쳐, 그건 감점이다" 시게오가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꽤 큰 감점이야" "앗 하이" 이시카와는 위축됐다. 이 남자도 역시, 그 악몽 같은 닌자 체험으로, 정신에 혼란을 겪었을까.
질문이 시작됐다. “너는 그날, 혼자 살아남은 줄 알고, 돈을 들고 도망쳤지?” “하이” “그후, 자수를 하고 여기로 도망쳤나?” “하이” “돈은 어찌했지? 그건 우리들 전원 몪의 돈이다. 거금이다. 샤바에 숨겼나?” “이이에” “취미로 도네이트 한다는 거 거짓말이지?” "이이에”
이시카와는 살아 있는 기분이 아니었다. 어렴풋이, 시게오가 무엇을 규탄하려는지가, 잡혔다. “좋은 결과가 나왔구나” 시게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더욱 판정을 계속한다” “하이” “너는 원래 요로시상의 부하였는가?” “이이에” “그럼 다른 메가 코퍼의 부하인가?” “이이에”
“암흑 메가 코퍼는 악마의 측에 속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이이에” 다시 구름이 이상해졌다. 이시카와는 휴식시간이 끝나는 전자음성을 애타게 기다렸다. “너는 우리 모두를 함정에 빠뜨려 죽이고, 돈을 몽땅 빼앗으려 했지?” “이이에”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봐. 대답은?” "이이에입니다"
“……앞으로 2문제다. 넌 훔친 데이터를 가짜라며, 우리를 속였지?” “이이에, 해달이었다” “넌 사실, 최종전쟁 관련 데이터를, 그때 입수했었어” “이이에, 정말 그냥 해달이었다” “후웃-…” 시게오는 숨을 내쉬고, 혀를 찼다. “안타까운 결과다.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진짜다! 모든 것이, 붓다에게 맹세코, 진짜다!" 이시카와가 간청하듯 말했다. "나를 너무 화나게 하지 않는 게 좋아" 시게오는 이를 갈며 일어나, 이시카와의 양 어깨에 손을 얹고, 억지로 의자에 앉혔다. "알았어. 넌 아직도 그 데이터를 숨기고 있구나. 그 머릿속에” “아이엣!”
[휴식시간, 앞으로 5분, 이와요. 시맛떼] 복음과 같은 전자 마이코 음성이 감옥에 울려 퍼진다. 껌을 씹던 경비 맙포들이 고개를 들어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알겠나, 나는 포기하지 않으니까. 나는 가라테 18단이다” 시게오는 손을 떼면서, 잔인한 미소를 짓고, 이시카와 곁을 떠났다.
◆◆◆
"과연, 카라테 18단인가…… 흠" 음산하게 흐린 하늘 아래, 야마히로는 지난번과 같은 그라운드 구석에 앉아, 이시카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녀석은, 오바케보다 더 성가신 싸이코자식이군, 형제. 죄수복이 아주 새롭다는 것은, 신입이야. 운이 나빴구나” “도대체 어떻게 하면……”이시카와는 무기력하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 나는 이런 종류의 흥정술에 정통해. 상대방을 쫄게 하기 위해서, 과장해서 말하는 거야. 실제는, 카라테 8단 정도겠지” “그, 그럼, 야마히로=상은?” “입소해 조금 무뎌뎠지만……지금도 20단은 된다. 담장 안에서는, 얕보이면 끝이니까” 믿음직한 사나이다.
"이것이 담 밖이라면, 나도 방법이 있다. 형제 특별요금으로, 매월의 보디가드를 청부 맡아 줄 수 있지만…….감옥조차 아니면 차카 건을 머리에 쏠 수도 있지” 그리고 덧붙였다 “이것도 특별요금으로 말이지” “하지만 여기는 담 안……” “그래, 게다가 동도 다르다”
“돈도 없다……”이시카와는 말했다. "졌군, 형제가 곤란한 상황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네……하지만, 어려운 거야…….결국, 샤바의 매장금이라는 것은, 한푼도 없는 것인가?” “없다. 정말로 도네이트했다” “그것을 싸이코 자식에게 이해시키는 것은……무리겠지. 말이 통하는 느낌이 아니야”
"게다가, 원래" 이시카와는 머리를 감싸 쥐며 말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로 시게오는, 실제 존재하는 것인가” “형제, 도서관에서 만났지?” “야마히로=상은 보지 않았지? 나도 그때부터 한 번도 만나지 못했어. 싸이코자식은 내가 아닌가? 닌자도 결국, 내 망상으로, 전부……”
“쫄지마. 닌자는 현실이다. 눈을 돌리지마” 야마히로는 상대의 멱살을 잡았다. “아이에에에에에……”이시카와는 부들부들 떨었다. 야마히로는 손을 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발끈해 버려서. 너를 탓하는 게 아니야. 용서 못하는거야. 너를 이렇게 만든 놈을”
“하이” “알았나, 우선 생각해 내라. …이 컨설팅료는 서비스다” 야마히로는 한숨을 쉬었다. “그날 밤 일을 정확히 기억해내. 죄수 정기 인터뷰 때, 뎃카에게 그걸를 전하라. 나의 가설이 옳다면, 너는 동을 옮기게 되고……" 그때, 이시카와가 농구 코트를 가리켰다."있다, 시게오다"
“어느 녀석이야?” 야마히로가 눈을 가늘게 뜨고 몸을 내밀고, 그라운드에 넘치는 죄수들을 응시했다. "농구 코트의" “붓다...! 저 녀석인가. 지금, 이쪽을 보고 있는 녀석이지” “야마히로=상, 보이는거지? 아아, 아아, 다행이다……!” “아아, 보이는군. 기다려라…… 내가 말 좀 나누고 올게"
“기다려줘 야마히로=상, 아부나이다! 녀석은 카라테가 18단이나” “괜찮아. 우선은, 내 귀여운 형제에게 손대지 말라고, 말로써 알게 하는 거야. 그래야 안심이 되지?” “하이” “봐, 자식, 눈을 돌렸어. 상당히 이성적이지 않냐. 진짜 광인인지 아닌지, 확인할 만하네."
“철봉 아직이냐!” “나잇슈-!” “열두 명은 죽였다고!” 운동 의욕을 처치 곤란해하는 죄수들로 북적거려, 그라운드 중앙 과밀 부분은 절반 이상이 오렌지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미안하군, 길 좀, 열어 줘" 야마히로는 이시카와를 뒤에 남겨 두고, 주먹을 딱딱 울리면서, 그 상처투성이 얼굴의 죄수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시게오로 생각되는 상처투성이 얼굴의 죄수는, 야마히로의 접근을 눈치채자, 죄수들 사이를 교묘하게 빠져 나가, 종합동으로 빠른 걸음으로 향한다. 그 거리 30m. “짜식, 쫄고있어” 야마히로는 뒤를 따랐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피가 끓는다. “스가모 형무소의 매너를 가르쳐 주겠어……야쿠자식으로 말이야
사바나에 사는 야생동물을 방불케 하는 눈빛으로, 야마히로는 적의 체격, 몸놀림 등을 관찰한다. “녀석, 꽤 강해보이는군. 10단정도는 될까...? 하지만, 녀석은 야쿠자가 아니야. 슬래셔다. 흥정이란걸 몰라. 형무소의 지리도, 경험이 긴 내가 유리해. 그걸 깨닫게 해주마."
시게오는 서서히 난폭하게 죄수들 사이를 헤치기 시작한다. 야마히로도 쫓는다. 여기서 노골적으로 소란을 피우면 감시탑의 저격 맙포에게 포인트를 헌상해 버린다. “종합동으로 도망치는건가……? 오히려 사정이 좋지……!” 야마히로는 IRC 내기 쇼기에 몰두하는 경비 맙포의 옆을 빠져나와, 시게오에 이어 종합동에!
시게오는 복도를 빠져나와, 추적을 뿌리치기 위해, 종합 연수룸의 인파 속을 빠져 나간다. 야마히로는 순간 놓쳤다가, 간신히 추적을 계속했다.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복도 끝 비상계단을 올라간다. 야마히로도 쫓는다. “게다가 계단을 올라……도서실에 가는건가?” 도서관에 들어가면, 경비의 눈도 있어 조금 귀찮다.
그 도중의 폐쇄 화장실 앞에서 따라잡으면, 효율적으로 협박할 수 있다. 간수가 변덕으로 복도의 감시카메라를 보고 있으면 귀찮지만, 실제 폭력을 휘두르지 않으면 발뺌은 간단하다. 죄수도 거의 없다. 계단을 다 오른 야마히로는, 폐쇄 화장실 앞에서 단번에 거리를 좁혀……어깨에 손을 얹었다! “어이, 시게오=상이지?”
"뭐? ……시게오?" 남자가 천천히 돌아보았다. 하지만......나무아미타불! 인상이 확연히 그라운드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 얼굴에 상처는 없고, 눈 색깔도 파란색이 아닌 까만색. 체격은 쫓던 남자와 거의 같다만…어디서 틀렸나? “시맛타…….아니, 미안하다, 사람을 잘못 봤네” “그래” 남자는 웃었다.
“누구를 찾고 있었어?” “시게오라는 이름의……아니, 그것은 핸들네임이니까, 여기서 불리고 있는 이름이 아니지만. 어쨌든, 상처 투성이의 얼굴로 푸른 눈의 놈이야” 야마히로가 묻는다. "모르는데" "미안했군, 언제 여기 들어왔어?" "몇 달 전." "그렇구나, 본 것 같은데. 무슨 동이야" "말 동이야"
"그래, 미안했어" 야마히로는 갑자기, 남겨두고 온 이시카와가 불안해져,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뛰쳐나가려고 할 때, 야쿠자 센스가 술렁거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뒤돌아보려 했다. "12개월 전 아니지? 그래서 옷을 재지급” “이얏-!” 돌연, 측두부에 통렬한 카라테 펀치!
“끄악-!?” 허를 찔려 직격당한 야마히로! 뇌가 심하게 쉐이크되어 시야가 흔들린다! "이얏-!" 다시 무거운 카라테훅! "끄악-!" 적은...... 역시 그 죄수다! 하지만 왜!? 그 죄수는 자세를 무너뜨린 야마히로를 잡고, 머리를 폐쇄 화장실 문에 세차게 내리친다! “이얏-!” “끄악-!”
감옥살이로 무뎌졌던 야쿠자의 피가 끓는다! 야마히로는 이마에서 피를 흘리면서, 눈을 부릅뜨고, 적의 옆구리에 연속 팔꿈치 가격! "이얏-!" "끄악-!" 와자아리*! 속박이 풀린다! (((꽤 강하지만…닌자는 아냐……! 할 수 있어!))) “이얏-!” 야마히로의 전 체중을 실은 케리 킥이다! * 유도에서 절반을 뜻한다
하지만 적은 그것을 양팔 블록! 양자의 카라테 단위는 길항하고있다. 그렇다면 유리한 것은 어느 쪽일까? “시맛타…!” 야마히로의 자세가 흔들렸다. 기습공격으로 템플을 흔들린 게 치명적이었다. “이얏-!” “끄악-!” 무거운 케리킥을 배에 맞고, 화장실 문에 내동댕이쳐지는 야마히로!
SMAAASH! 썩어 있던 판재가 부서져, 야마히로는 어둑어둑한 폐쇄 화장실 안으로 굴렀다. 거리를 두기 위해, 그대로 거무스름한 타일 위를 구른다. "콜록, 콜록-! 빌어먹을!"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어, 문간을 노려본다. 적은 거드름 피우듯이 문간을 빠져나가, 다가섰다. "시게오를 찾고 있다고?"
"그건 이런녀석인가?" 남자는 목덜미에 손을 얹고 얼굴의 인공 피부를 뒤집었다. 상처투성이의 해괴한 관상으로. 나무삼! 정교한 사이버네 아이도 색채를 바꾸고, 검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의료급 사이버네인가……!”야마히로는 바닥에 앉은 채로 적을 노려보면서, 더듬질을 계속했다. 허리 뒤로, 날카롭게 꺾인 각목을 발견했다.
(((그냥 광인이 아니야. 상당히 성가셔. 이녀석은 형무소 안이든 상관없이 나를 죽인다! 그런 상대다…!))) 야마히로는 각오를 했다! ((야쿠자를 깔보지 말라구……!))) “지금부터 간략하게 판정을……” 적은 위압적으로 접근한다. “이얏!” 야마히로는 즉석무기로 발을 노린다!
"이얏-!" 숙련된 슬래셔는 그 일격을 피하며, 야마히로의 안면을 걷어차올린다! 위험함! "끄악-!" "이얏-!" 더 찬다! "끄악-!" 게다가 야마히로의 머리칼과 죄수복의 깃을 잡고, 추레한 소변기에 머리를 힘차게 내리친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시게오는 반사적으로, 팔에 내장된 사이비네나이프로 살해모션을 취하려 했다. 하지만, 물론 그것은 반입할 수 없었다. “그만둬……” 야마히로가 목숨을 구걸한다. 시게오는 혀를 차고, 더욱 내리친다! ”이얏-!” “아밧-!” “이얏-!” “아……아…” 야마히로는 경련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
“늦는데……”이시카와는 그라운드의 구석에서 오도카니 앉은 채로, 야마히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유시간, 앞으로 10분, 이와요. 시맛테] 감시탑에서 무표정한 전자음성이 흘러나왔다. 하늘은 독 오징어 먹물을 방불케 하는 오염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둠을 더했고, 드문드문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밤은 거칠 것 같다.
죄수들이 종합동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한 발 앞서, 각 감옥동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시카와도 돌아가려고 생각했을 때……어깨에 손이 놓였다. "도모, 너, 아까 그 야쿠자의동료인가?"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낯선 검은 눈망울의 사나이가 서 있었다. "...당신은?" "조금 귀찮게 됐네, 와줬으면 말이지"
“어디에?” “……이쪽이다” 두 사람은 다른 죄수들의 흐름을 타고 종합동에. 종합동을 지나,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나아가면, 닭동에서 한참 멀다. "이미 시간이" 이시카와가 감시탑의 대형 시계를 본다. "그놈이 죽는다" 사내는 말했다. 이시카와의 심장이, 겆어차여 솟구친 듯 세게 박동한다.
비가 몹시 내려, 주위는 순간 어두워졌다. 두 사람은 다시 북쪽으로 나아갔다. 죄수들은 뜸해지고, 오렌지색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회색뿐이다. “토끼동에서도 멀어. 어디에…” “저기다" 남자는 썩기 시작한 구세기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리켰다. 쥐동이다. 낡은 대문 앞에는 경비맙포가 한 명.
“저긴 폐쇄동이야. 왜 이런곳에” “오면 알 수 있다” 불온한 대답이다. 경비 맙포까지 30미터 정도. (((어이, 뭔가 묘해. 이놈의 목소리……키와체격……))) 심한 비다. 전망이 나빠졌다. 이시카와는 깨달았다. 이건 아부나이다. 절대로 아부나이다. 구원을 청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려 했다.
하지만, 남자가 뒤돌아, 이시카와 명치에 무거운 무릎차기를 때려넣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그 목소리는 빗소리에 지워졌다. 사내는 이시카와를 어깨로 메고, 경비맙포 쪽으로 다가갔다. "이봐, 너희들…… 뭐하고 있어! 휴식시간 종료! 5분전 행동중점! 즉시 자신의 동으로……!" "급한 환자야, 도와줘."
“……지지지지……하아-, 하아-, 어이, 괜찮아? 여기까지 오면, 이제 안심이겠지. 어이 돌아가고 있는 거야? 카메라말이다, 돌아가는 거야? …… 계속 돌고 있어? 퍽! ……여러분, 보셨나요 ……! 무서운 광경입니다, 지극히 무시무시한 광경을…… 지지지……우리 취재반은 촬영해 버렸습니다."
“……도시 전설은 사실이었습니다. 지지지……무서운 체험이었습니다. 하얀 악어, 실재합니다” ‘실재한다’ 라고 모니터에 큰 글자가 흐른다. "한걸음 잘못 판단하면, 우리도 지금쯤. ……F※※K! 어이! 왔어! ……지지지지…F※※K! 나무아미타불! 도망가! 도망가! 아이에에에에에!"
“……지지지지…… 과연 보도특파원들이 본 것은?” [무서움!]라고 칩한 전자관객 음성. “다음은 커머셜의 후! 그 다음은 지지지지……여러 재현 영상을 기초로, 그 츠키지 체인소 머서커 사건의 이면으로 다가갑니다! 참치 냉동실에 숨겨진 금단의 살인방!? 기대……”
지지지…지지지지…… 어딘가 차갑고 습한 어스름한 장소에서 이시카와는 깨어나, 그 노이즈 섞인 TV 음성을 듣는다. 흔한 스컴 도시전설 프로그램이다.……문제는,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 음성과 명멸하는 모니터 빛이 무엇에 유래하는지, 전혀 검토가 되지 않는 것이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손발, 그리고 허리 근처에서, 벨트 고정구의 소리가 난다. (((나는…… 구속되이 있는건가……?))) 순간, 공포로 인해 뇌내 약물이 분비되어, 신경이 샤카리키로 쾅하고 얻어맞은 것처럼 맑아졌다. 심장이 날뛰기 시작하면서, 호흡이 거칠어진다. (((나는 침대 위인가? …… 구속구가 달린 스트레쳐?)))
(((경비맙포가 도와줬나? 그럼 여기는 어디지? 저만치서 비가 새는 소리가 들려.))) 벽에서 파직파직하고 비상 봉보리등이 불꽃을 튀긴다. 다시 한번 몸을 비틀어 보지만, 구속은 단단하다. 쓸데없는 저항이다. (((왜 나를 엎드려 고정한 거지. 이상하잖아. 환자는 반듯이 눕히는 거잖아.)))
이시카와는 사이버네 청각의 노이즈 역치를 한층 더 내렸다. 방은 꽤 넓다. 반향음으로 소나를 방불케 하여 알수있다. 다른 사람의 심장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지금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응……응……” 이시카와는 고개를 좌우로 비튼다. 천장에 매달린 TV의 불빛이, 방구석에서 명멸한다. 죄수용 오락홀인가?
벽에는 희화화된 생쥐 그림과 이를 나타내는 한자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은 부스럼 딱지를 방불케 하여 벗겨져 있다. 여기는 쥐동이다. 틀림없이, 그 남자가 한 것이다. 그 남자가 시게오라는 것을, 이시카와는 기절 직전에 알아차렸다. 목소리는 바뀌었지만, 파형이 같다는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늦었다.
그 남자가 시게오라면, 왜 위로 드러눕지 않고 엎드려졌는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는 지금, 입소시에 메운 후두부의 생체 LAN 단자 구멍 3개를 무방비로 노출시키고……(((안된다, 그 밖에 더 생각할 것이 있다))) 이시카와는 상황 파악과 탈출의 수단 수색에 집중을 시도했다. 굉장한 긴장으로, 입 안에는 침이 더 이상 없다.
“…윽-! 우악-!” 이시카와는 다시 온몸으로 날뛰었다. 침대가 성대하게 울린다. (((뭔가 없을까 뭔가 없을까 뭔가 없을까 …… 녀석이 돌아오기 전에!))) 이시카와는 이를 악물고, 정신 상태를 과거에 튠 하려고 했다. 정신을 범죄자의 채널로 돌려놓으면, 더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아아악-!" 이시카와는 빈약한 카라테를 쥐어짜며, 다시 온몸으로 날뛴다. 하지만 성대한 목소리와 고함 소리가, 축축한 폐쇄동의 콘크리트에 울렸을 뿐이었다. 튠은 아직 안 맞아. 그 직후, 짐승같은 시게오의 으르릉거리는 소리와 구둣발소리가 들렸고, 이시카와는 온몸을 심한 쇼크로 몸서리쳤다!
노이즈 역치를 한계까지 낮추고, 한계까지 청각을 "열고" 있던 이시카와는, 마치 돌연 귓전에서 외쳐진 것 같은 전율을 맛본다! 즉석에서 역치를 올린다! (((진정해라, 아직 "여기"가 아니다!))) “이시카와아아아아아!” 하지만 녀석은 분명히 이 홀에 접근하고 있다. (((야바이! 온다! 온다!)))
이시카와는 고개를 틀어, 조심조심 소리의 방향을 돌렸다! SMAAAAASH! 오락홀 문이 차 열리고, 거품을 뿜을 정도로 분노한 시게오가 나타났다! “이시카와아아아! 도망가려고 했구나!? 이시카와아아아아!” 그 손에는, 이제 막 찾아갖고왔다고 생각되는, 녹슨 납땜 인두와 핸드 드릴.
나무삼! 설마 그런 공구로 LAN단자 재개통 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고도!?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죽을힘을 다해 날뛰었다! "이시카와아아아아!" 시게오는 일직선으로 구속 침대로 달려든다! 인공 피부의 얼굴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푸른 사이버네아이는 무표정! 하지만 목소리에는 이상하리만큼의 노기를 품고 있다!
CRAAAAH! 바닥에 있는 양철 양동이가 걷어차여 엄청난 소리를 낸다! “……훅-! 훅-!”시게오는 억센 팔로, 이시카와의 등이나 구속 부위를 난폭하게 만지고, 비틀고, 후두부 단자흔적을 손가락으로 확인했다! “도망치지 않았어요! 도망치지 않았어요!” 이시카와는 교살도 각오하면서, 간청하듯 외쳤다!
"……후욱-,후욱-……ARRRGH!" 시게오는 한 번 침착해졌지만, 다음 순간 폭력 충동이 폭발해, 고릴라를 방불케 하는 완력으로 양팔을 두 번 이시카와의 등에 세차게 내려쳤다! "아밧-!" 시야가 하얗게 되는 것 같은 격통! “……후욱……” 시게오는 입의 거품을 닦고, 마루에 주저앉아, 어깨로 숨을 쉬었다.
"후욱……후욱……안돼……살인이나 고문은……" 시게오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상처투성이인 사이버네 인공피부를 목덜미부터 벗고, 뒤집었다. “나는 천사의 군단에 속한다……” 라고 상처가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 나타났다. “아이에에에……” 이시카와는 실금해, 스트레처 중앙으로부터 물방울이 떨어졌다.
TV가 약한 명멸을 시작했다. 시게오는 혀를 차고, 벽가의 비상발전장치 코드를 뽑았다. 엔진이 윙윙거리고, LED 본보리등이 겨우 되살아난다. 침대 근처에는 식사배식 카운터. 그 위에는 무서운 공구류, 젓가락, LAN케이블이 여러 개. 시게오의 허리에는 맙포건, 열쇠다발, IRC단말기.
"……그만해줘, 부탁해, 그만해줘" 이시카와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시게오는 아래쪽 죄수 작업실에서 찾아갖고온 납땜 인두를 연결했다. 끝이 열을 띠기 시작했다. 반년 전 쥐동 집단 청소의 날부터, 그는 혼자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시카와=상, 이제 최후의 심판을 치르겠다. 질문에 대답하라”
그리고 또, 도서관 때와 같은 질문이 시작됐다. 모두 처음부터 되묻기 시작했다. 질문 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보다 정확을 기하기 위해서다” 시게오가 말했다. 이시카와는 대답했다. 가능한 한 시간을 끌기 위해서. 놈은 맙포를 죽이고 총이나 통신기를 빼앗았다. 그렇다면 시간을 벌면 희망이 있다.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시카와=상, 우리를 속이고 돈을 가지고 도망쳤군” “이이에” “해달도 거짓말이지” “이이에……시게오=상. 그날 봤지, 그리고 이상해졌구나. 그날 닌ㅈ…” “쉿, 입 닥쳐! 감점이다! 두 번째야!” 시게오는 노려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노 펄스는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시게오는 ‘수술 도구’를 확인하며, 담담하게 질문을 이어간다. “그것은 실은 해달 영상같은게 아니었지?” “이이에” “너의 뇌내 UNIX의 개통 수술을 실시해, 저 TV에 접속하면, 모두 알 수 있다” “이이에” “이것은 질문이 아니다” “하이” 이제 모든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처럼.
나무아미타불! 이시카와는 어쩔 도리없이, 이대로 발광 매니악의 손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가!? 그때……(((왼손이 잘하면…?))) 뇌내 물질 분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시카와의 정신이 발광 일보 직전에 튠 되어, 맑아졌다. 구속 기구를 한 곳씩 움직여, 왼손부 삐걱거리는 소리의 미미한 차이를 깨달은 것이다!
살며시 손목을 비튼다. 시게오는 깨닫지 못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하지만 이제 질문은, 그날의 끝으로 접어들려고 한다. (((나무삼……!))) “거금은 샤바에 숨겼지? 취미로 도네이트하고 있는 것은 거짓말이지?” 감점 각오로 이시카와는 외쳤다. “진짜다! 증거가 있어!”
“증거가 있어?” 시게오는 배식 카운터에 핸드 드릴을 놓고, 구속 침대를 돌아보았다. (((나무삼……이리 오지 마……오지 마라……!))) 이시카와는 기도하면서 왼손을 움직여, 동시에 대답을 한다. “그렇다! 그 IRC단말기로 접속할 수 있다! 내 계정을 말하겠다!” 죽음의 멀티태스킹이다!
왠지 시게오는 각하하지 않았다. 이시카와는 손목을 필사적으로 비틀며, 숨을 내쉬었다. “알겠나! 내가 이제부터 말하는 회원제 난치병 도네이트 IRC에 접속해 줘! 어드레스는……!” “……” 시게오는 눈을 경비 맙포의 IRC 단말기로 옮긴다. 어카운트 정보 입력중에, 이시카와의 왼손이……구속을 벗어났다!
이시카와가 구속돼, 단말기를 조작할 수 없는 것이, 오히려 행운이었다. 그는 구두로 천천히 정보를 전한다. 그 사이에 왼손을 숨기고, 다음은 허리 구속구로. “패스워드는” 시게오가 물었다. 이시카와가 대답했다. 통했다. 계정은 실존했던 것이다! "……” 시게오는 손을 떨며, 화면을 뚫어지게 보았다!
“이력을…… 부탁한다!” 이시카와가 묻는다. 허리 구속이 풀렸다. 몸을 일으켜……오른손으로! “보고 있어” 시게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지막 이력은 몰라! 내, 내 도네이트로 그녀는 살아난건가? 츠키요=상이다” “……살아났다” "붓다!” 이시카와는 감정의 폭발을 참지 못하고, 오열을 터뜨린다!
“이게 웬일인가……웬일인가” 시게오는 주저앉아, IRC 단말을 보면서 머리를 감쌌다. “즉……놈은 악마의 군세가 아니라는…?” “이것으로 알아 주었는가!? 나에겐 샤바에 매장금 같은건 없다!” 이시가와는 침대 위에 올라탄 채, 마침내 구속에서 벗어났다! 물론, 광인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채!
"후욱-, 후욱-…… 그럴리가 없어…있을수 없는 일이다…… 아니! 하지만! 어쩌면!" 시게오는 무언가 이상한 모습으로 자문자답을 시작했다. 이시카와는 이대로 설득을 계속해야 할까 생각했지만, 그 선택지를 일순간에 부정했다. 시게오는 이쪽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시카와는 몰래, 침대에서, 내려왔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구!” 시게오가 눈을 아래로 향한 채 웃었다. 이시카와는 살금살금 걷던 것을 멈췄다. “오이란이가 내 누나라고 했었지! 그건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었지?" "괜찮아, 진정해." "마음에 안 든 팔라딘을 죽이고, 몫을 늘리는 방편이야! 모두, 나 같은 사람만 있는 줄 알았다구!”
이시카와는 대답하지 않고, 문간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파직파직하고 LED 본보리가 불꽃을 튀겼다! “엄청난 착각이었다! 나는 천사의 군세따위에, 속해있지 않았어! 나는 역시 이거였던거야!" 시게오는 얼굴의 인공피부를 뒤집어 상처투성이의 슬래셔가 되어 웃었다! “나는 악마의 군세에 있었다!”
“모든 앞뒤가 맞았다! 츠키요라는 여자가 천사의 군단장! 너에게 명령을 내려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게오는 광기와 닌자를 방불케 하는 폭력살육충동에 지배되었다! 나무삼! 과거의 NRS가 그의 정신에 이상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네 뇌 속에는 천사들이 쓰는 최신 바이오 병기의 설계도다! 지금 꺼내서……”
시게오는 벌겋게 달아오른 납땜 인두를 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스트레처 침대로 다가온다! “……” 시게오는 짧은 침묵 뒤, 다시 분노에 거품을 물면서, 오락홀의 출입구를 돌아보았다! “……이시카와아아아아! 도망쳤구나아아아아아!" "아이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이미 어두운 복도를 달려 빠져나가고 있었다!
"헉-! 헉-!" 이시카와는 어두운 폐쇄동을 죽을힘을 다해, 달린다! 시게오를 뿌리치기 위해, 조금씩 모퉁이를 돌면서! 철창살의 불빛으로 간신히 시야를 확보. 구조가 닭동와 같다면, 이곳은 3층이다. 밖은 거센 중금속산성비! 뇌광! 쥐동에 다가오는 매그라이트 빛의 무리! 구원인가!?
매그라이트 빛의 무리는 1다스 정도. 안뜰에서 쥐동을 향해 다가온다. 수색중인듯, 빛은 전방향으로 향하고 발걸음은 느리다. 답답할 정도로 멀어! "살려줘! 여기다!" 이시카와는 녹슨 쇠창살을 잡고, 3층의 깨진 창문으로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엄청난 중금속산성비가 그의 목소리를 덮어 지운다!
"이시카와아아아아아아!" 뒤쪽, 복도 모퉁이에서 다시 추적자의 짐승 같은 고함소리가 들린다! “뉴런을 보여라앗!” “아아아악!” 이시카와는 창문의 쇠창살을 필사적으로 흔들지만, 파괴불능! 그 이상의 타임 로스는 죽음! "아아아아아아아악-!” 이시카와는 구호 요청을 포기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BLAMN! 이시카와가 복도를 꺽은 직후, 그의 뒤로 맙포건의 총알이 스친다. 나무삼! 시게오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빨갛게 달아오른 납땜 인두를 들고, 이상 흥분 상태로 추적해 온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비상 계단이 셔터 봉쇄되어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루트를 찾아 복도를 달린다!
“헉-! 헉-! 헉-!”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나뒹굴던 방탄 후스마도어를 밟고, 이시카와는 경비직원용 사무실로! 이곳은 넓은 데다, 출입구도 두 곳이며, 유리창을 통해 2층 실내운동장을 내다볼 수 있게 돼있었다. 유리를 깨고 뛰어내릴까? "이시카와아아아아아아!" 복도에서 추적자의 소리!
이시카와는 실내 운동장을 한번 흘낏 보았다. 이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도망칠 수 있을까? 다치면? 다른 길은 없는가!? 놈은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내부 구조에도 정통하다! 의표를 찌르지 않으면 도망칠 수 없다! "이시카와아아아아!" "아아아악-!" CRAAAAASH! 바닥에 방치된 후크스케를 던져 유리를 분쇄!
"……후욱-! 후욱-……!” 추적자가 경비실에 들어왔다. 실내를 맹수를 방불케 하는 눈빛으로 훑어보고, 빨갛게 달아오른 납땜인두를 내세우며, 깨진 유리쪽으로 향한다. (((헉-, 헉-, 헉-!))) 이시카와는 그것을 뒤에서 보고 있었다. 이시카와는 어디에!? 방구석의 락커의 안이다……!
이시카와는 손으로 입을 막고, 숨을 죽여, 방치 락커의 뒤틀린 슬릿을 통해 시게오의 거동을 관찰하고 있었다. 왜 뛰어내리지 않았던 것인가? 위로부터의 총격에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다. 총을 든 슬래셔에게 등을 돌리고 달아나는 것은 너무 무모하다. 게다가 운동장의 문이 봉쇄돼 있으면, 결국 막다른 골목이나 마찬가지다.
시계가 아주 나쁘다. 하지만 사이버네 청각은 적의 위치를 소나를 방불케 하여 감지할 수 있다. "……후욱-……후욱-!"시게오는 깨진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푸른 사이버네 의안으로 어둠 속을 서치. 그리고 허리의 열쇠 꾸러미를 만지작거리며, 신음한다. 도주 루트를 계산하고 있는 건가? (((붓다……부탁한다……!))) 이시카와는 기도했다!
시게오는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을 마구 해대며, 아래 실내 운동장으로…… 뛰어내렸다! 이시카와는 쓰러지듯 사물함을 열고, 경비실 내 바닥에 모습을 드러낸다. "……헉-! 헉-!” 간신히 지나치게 하였다. 하지만 적은 아래층에 있다. 아래로 향하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다. 그는 일어서서, 다른 탈출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시카와는 복도로 돌아가, 안뜰로 탈출가능한 창문이 없는지 살폈다. 붓다가 준 귀중한 유예시간이다. 하지만, 어떤 철창도 그의 팔로는 파괴 불능. 방의 대부분은 봉쇄되어 숨을 곳도 없다. 비상 계단 셔터는 키가 없으면 열리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는 녹슬어 정지중. 그럼 북쪽의 비상계단은 어떤가? 그는 달렸다.
밖에 천둥이 번쩍인다. 매그라이트 빛의 무리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정면 입구 쪽을 향하고 있으면 하면 좋을 텐데…….만에 하나, 멀어져 간다면. “생각하지마……생각하지마!” 이시카와는 숨을 헐떡이면서 달려, 북쪽의 비상 계단 앞으로 향한다. 하지만......나무아미타불! 이것 또한, 셔터로 봉쇄되어 있다!
하지만, 이쪽의 폐쇄 셔터는 녹슬어 버렸다.……부술 수 있지 않을까? "아아악-!" 이시카와는 필사적으로 몸통박치기를 한다. 셔터가 크게 삐걱거린다. 하지만 부서지지 않는다. “아아아아아악-!” 다시 태클을. 하지만 부서지지 않는다. 이시카와는 주위를 둘러보고, 바닥에 방치된 소형 소화기를 잡아 올려……세차게 내려쳤다!
SMASH! SMASH! SMAAAASH! 드디어 녹슨 셔터는 비명을 지르며, 큰 구멍이 뚫렸다! "헉-, 헉-! …… 얏타!" 이시카와는 숨을 헐떡이며, 벽에 기대어 선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려는 다음 순간…… “이시카와아아아아아! 들렸다고오오오오!" 아래층에서 광인의 목소리!
이시카와는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2층 복도 출구도 셔터가 내려와 있다. 눈길도 주지 않고, 계단을 내려와 1층! 하지만 여기도 복도 출구에 셔터! “악-! 붓다! 붓다!” 열리지 않는다! 2층으로 돌아간다! "이시카와아아아아!" 광인의 목소리와 금속음이 셔터 너머에서! 자물쇠를 열려고 하는 것인가!
"아이에에에!" 이시카와는 3층으로 도망쳤다! 4층을 향해도 폐쇄되어 있으면 끝이다! 셔터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추적자의 거친 신발 소리! “이시카와아아아아아! 너의 뇌 데이터를 뽑아내, 그 다음엔 천사의 군단장을 죽여버리겠다! 이력에 있는 전원이다! 몇 년, 몇 십 년이 걸려도다아아!”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소형 소화기 마개를 뽑아, 비상계단을 향해 마구 뿌리고는, 다시 복도로 도망쳤다! 과거 자신이 핵&슬래시에서 살육했던 민간인들도, 이런 공포와 절망을 맛보며 죽었을까. 시게오의 추적음이 다시 다가온다.
공포와 산소 부족으로, 이시카와의 시계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사이버네 청각이 보내는 인디케이터만큼 변해간다. 스스로의 외침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어디를 어떻게 달리고 있는가. 천둥이 울리고, 추적자와 도망자의 실루엣을 복도에 새긴다. 총소리. 모퉁이를 돈다. 다시 경비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시카와는 다시 락커로 도망쳐 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 추적자가 들어왔다. 두 번 같은 수는 통하지 않았다. 시게오는 넓은 실내를 둘러보고, 챠부테이블과 방치물 등을 거칠게 파괴하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 흉악한 빨갛게 달아오른 납땜의 궤적이 빛났다. 그리고 마침내, 시게오는 실내의 락커를 끝에서부터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이시카와는 죽음을 각오했다. 인과응보다. 분명히 자신은 핵&슬래시에서 직접 살해 행위는 저지르지 않았다. 하지만 죄없는 카치구미 시민의 집들의 문을 열고, 슬래셔를 안쪽으로 불러들였다. (((인과응보다……)))그는 죄를 뉘우쳤다. (((나는 죽어 마땅하다. 하지만……그 환자들은…?)))
이런 소동을 일으켜, 시게오가 그냥 넘어가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스가모에서는, 즉각적인 총살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광인은 몇년, 몇십년 걸려도, 천사의 군단을 모두 죽이려고 할 것임에 틀림없다. (((내 탓인가……빌어먹을…… 내가 도네이트따윌 했으니까))) 이시카와는 그것만이 원통했다.
“이시카와아아아아!” 시게오가 하나씩 락커를 파괴하며, 다가온다. 뉴런의 시간 감각이 흐트러져, 무서울 정도로 완만. 차라리 단숨에 죽여주면, 얼마나 편할까. 이시카와는 붓다를 저주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도움을 청했다.경비 맙포 부대에. 살아 있는지도 모르는 야마히로에게.
(((남자잖아……우는 소리 하지마라))) 야마히로의 얼굴이 떠오른다. 마침내 이시카와의 뇌내에서 주마등 리콜이 시작되었다. (((아이에에에에!))) 극악무도의 핵&슬래시 행위. 최후의 참극의 밤. 기억 누락. 그리고 다시 야마히로의 목소리. (((모든 것은 현실이다, 사고를 포기하지 마라…기억을 되찾아라!)))
10110011…그날 밤의 참극에, 다시……! ……”……곤란하군요, 먼저 룰 위반으로 팔라딘을 죽인 것은, 당신들인데” 수수께끼의 사람의 그림자는 말했다."적의 사이버네 놈이냐!" 시게오가 총을 연사했다. “이얏-!” 하지만 그 녀석은 눈에도 띄지 않는 연속 옆돌기로 총탄을 피해, 자동차 위에 착지했다.
"도모, 시케이더입니다" 그 녀석은 닌자…… 틀림없이, 녹색 닌자 장속으로 몸을 감싼…… 닌자였다! 게다가 머리는 매미를 방불케 하는 바이오 이형!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소리치고, 실금했다! “적어도 보상으로, 당신들은 나의 전투 데이터 수집에 도움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살육이 시작되었다!
“이얏-!” 닌자는 총알을 점프로 피하더니, 슬래셔에게 달려들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중사이버네 강화된 슬래셔가, 카라테 펀치와 킥만으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이시카와는 소리를 지르며, 빙글빙글 뛰어다녔다.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다! 갓난아기와 어른의 싸움을 보는 듯, 베이비 서브미션! “이얏-!” “끄악-!” “이얏-!” “아밧-!” 피비말과 비명. 닌자는 범죄자일당을 비웃기라도 하듯, 살인 카라테로 후려갈기고, 발길질을 했다! "적당히 봐주고 있어요, 전투 데이터를 위해서 말이지!"
해커의 다리에 수리켄이 박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시카와의 팔에도 꽂혀 있었다. “ARRRRRGH!” 시게오가 최후의 비장의 카드 전자사이버네 나이프를 투척! 하지만 닌자는 연속 백덤블링으로 그것을 회피! “당신들은 죽어 마땅한 하등 존재입니다. 이얏-!” 다음 순간, 엄청난 초음파가 발생했다!
악몽이다! 소음과 초음파로 머리 안쪽을 쉐이크 당하는 것 같다! 이시카와는 순간적으로 사이버네 청각을 제어해, 역치를 끊는다. 다른 자들은 무리였다. "앗-! 아아앗-! 아이에에에에에에!" 시게오가 귀를 누르며 괴로워했다. “앗! 머리! 머리가!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굴강한 스모토리도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리고……매미를 방불케 하는 닌자가 이시카와에게 다가온다……”다음은 지근거리에서 시험하겠습니다”……."왜? 당신들을 죽이는 것이 저의 존재이유입니다"…… "그리고 저는, 살인을 매우 좋아합니다" 불합리가 그들을 짓밟는다! "살려줘…… 누가…… 닌자를…… 이 닌자를!" 이시카와가 외쳤다! 그때!
"이얏-!" 어둠을 가르는 카라테 샤우트! 그리고 네 장의 수리켄! "이얏-!" 시케이더는 손을 쬐며, 음파의벽을 만들어 수리켄을 막는다! "누군냐!" 다음 순간! "Wasshoi!" 불길하면서도 역동감 있는 구호와 함께, 부두창고의 지붕에서 검붉은 그림자가 번개를 방불케 하는 속도로 착지했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이 지옥에 나타난 것은 또 다시 닌자! "아이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공포에 눈을 부릅뜨고, 날뛰었다! 시케이더는 이시카와를 난폭하게 콘크리트에 내던졌다! 그리고 수수께끼의 개입자를 가리켰다!”……그 [인] [살] 멘포……! 설마……당신은……!”
(((저건……뭐지)))이시카와는 수수께끼의 개입자를 올려다보았다. 심장을 얼릴 듯한 가공할 복수자의 안광! 만신창이에 상처투성이인 장속, 그리고 누더기 천을 방불케 하는 머플러가 분노를 품어 기분 나쁘게 흔들렸다! (((다른 악마가, 나타난건가……!))) 시게오는 사이버네 심장의 박동을 멈추고, 실신했었다.
“도모, 시케이더=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그것은 지옥의 밑바닥으로부터 울리는 듯한 위압적인 소리로, 아이사츠했다. 이시카와는 겁에 질린 나머지 다시 실금했다. 하지만 그 눈은 닌자들의 싸움에 빨려 들어가, 돌리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시케이더입니다……!"
오지기 종료부터 콤마 3초! 기선을 제압하듯,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팔이 채찍처럼 휘어지며, 수리켄을 투척했다! "이얏-!" 시케이더가 순간적으로 뻗은 음파 장벽으로 궤적이 뒤틀려지면서도, 증오에 찬 강철 칼날은 매미를 방불케 하는 흉부에 꽂힌다! “끄악-!” 녹색의 바이오 피비말이 날린다!
“이얏-!” 복수자는 단숨에 거리를 좁혀, 돌려차기를 날린다! "이얏-!" 시케이더는 브리지 회피! 직후, 양손과 머리를 적을 향해, 수렴 음파 공격을 발한다! "이얏-!" 사신은 3연속 옆돌기로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 “””아밧-!””” 후방에서 수렴음파공격을 받은 복제야쿠자 3구의 머리가 터진다!
착지부터의 토비케리! “이얏-!” “끄악-!” 비틀거리는 시케이더!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인정사정없는 연속 카라테 훅이 시케이더에 박힌다! 이시카와는 공포에 떨면서도, 그것을 보고 있었다!
"바...바보같은! 이 내가!” 시케이더는 연속 백덤블링과 점프 회피로 간격을 다시 잰다! 재차 카라테 격돌! “”이얏-!”” “”이얏-!”” 하지만 “이얏-!” “끄악-!” “이얏-!” “끄악-!”음파공격을 피한 복수자의 카라테훅이 적을 재포착!
“닌자……닌자다!” 공허한 니힐리즘에 지배당하던 이시카와의 가슴에, 정체 모를 충동이 깃들었다!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해 냈다. 그날 밤, 불합리를 죽이는 무시무시한 복수자가 나타나…… 닌자에게 공포를 준 것이다! 인간을 벌레처럼 짓밟았던 포학과 광기가, 두려워서, 목소리를 떨었던 것이다.
(((시게오=상. 그날, 살육 중에 뭘 봤나. 그건 닌……))) (((쉿,닥쳐! 그건 감점이다!))) 그때 시게오의 눈……! 그 목소리는, 공포……! (((닌자......닌자다!!))) 락커에 숨어있는 이시카와의 머리속에서, 뭔가가 폭발했다! 광기가 가져다 준 초자연적 통찰!
시게오가 바로 옆의 락커에 다가간다. (((닌자! 닌자! 닌자!))) 이시카와는 순식간에, 락커안에 있던 누더기 천같은 검은 티셔츠를 잡고, 망설임없이 그것을 머리에 감았다! 이 무슨 광기! 마치 닌자다! 그리고 락커문을 안쪽에서 차 열고, 힘차게 뛰쳐나왔다! “Wasshoi!”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시게오는 닌자를 보고 자지러 들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다리를 뒤얽히고, 고개를 돌리고, 살충제 맞은 벌레를 방불케 하며 마루를 도망쳐 다닌다! 냉혹 무비한 슬래셔가……온갖 이치가 통하지 않던 발광 매니악이…….NRS 트라우마 원흉을 직시하게 되어, 공포했던 것이다!
"이얏-!" 이시카와는 어리석은 가짜 카라테자세를 취하고, 적을 쫓아다녔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BLAMBLAMBLAM! 시게오는 후방으로 마구잡이로 총을 난사! 총알이 이시카와의 어깨를 스친다! 하지만 그는 겁내지 않는다. (((나는 인정사정없는 닌자다!))) “이얏-!” 책상 위의 후쿠스케를, 던진다!
“이얏-!” 그리고 세차게 내리쳤다! SMAAAASH! 시게오의 머리에 맞아, 무서운 소리를 내며, 도자기재질의 후쿠스케가 깨진다! “끄악-!” “헉-! 헉-!” 이시카와가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하지만 공격을 멈추면 죽음뿐! “이얏-! 이얏-!” 짓밟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이얏-……이얏-……!” 괴롭다! 이시카와의 움직임이 서서히 둔해진다! 이에 호응하여, 시게오의 NRS 충격이 감쇠! 시게오의 눈에 광기와 살의가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이건 광기와 광기가 치고받는 살인복싱이나 다름없다! “ARRRRGH!” 거품을 뿜으면서, 시게오는 닌자의 발을 걷어찬다!
CRACK! “끄악-!” 한쪽 다리가 싫은 소리를 냈다! 이시카와는 뒤쪽으로 비틀거리며 책상에 꼴사납게 기댄다! “ARRRGH!" 시게오는 머리를 흔들고, 만취한 듯 좌우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탄환을 다 쓴 총을 버리고 카라테자세를 취한다! …… 이시카와의 뇌내에 다시 주마등 리콜이 일어난다!
……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음파공격을 재빨리 빠져나온 복수자의 카라테훅이 적을 재포착! 시케이더는 강렬한 카라테 타격을 받아 음파공격도 쉽지 않다! 상처입은 사신은, 단번에 승부를 낼 수 있도록, 품에 뛰어들어 러시를 가했다! “이이이야아앗-!” 그때!
"걸렸군, 닌자슬레이어=상! 이얏-!" 시케이더의 장속이 안쪽에서 찢어지고, 매미를 방불케 하는 여섯 개의 바이오 사이버네 절족이 출현! "끄악-!?" 바이오 사이버네는 저승사자를 우리처럼 끌어안고, 위험한 밀착 상태로! “나의 전신, 이것이 곧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영지의 결정체입니다!”
"누우우우웃-!" 닌자슬레이어는 가슴 앞에서 양팔을 접은 블록상태로 구속되어, 꼼짝할 수 없다! 매미같은 외골격 바이오사이버네는 보이는것 이상의 근력으로 그를 죄어, 떼려고 하지 않는다! “소용없어요, 닌자슬레이어=상! 내 바이오사이버네는 평상시의 5배 닌자 근력!”
“매미 닌자클랜의 소울에, 매미를 방불케 하는 바이오사이버네의 상승효과! 그 위력을 맛보세요!” 시케이더는 인간형의 양팔을 크게 벌리면서 치켜올려, 밀착 음파 공격을 개시했다! “끄악----!” 저승사자의 눈코에서 선혈이! “그런……! 이것으로, 끝인가……?”이시카와는 주먹을 쥐었다!
“작별이군요닌자슬레이어=상! 감사하세요, 인류진화에 공헌할수 있는것을. 이 전투 데이터는 다음에 오는 칸젠타이의……”수렴음파를 강하게 하려고 한 그는, 자신의 흉부를 덮치는 무서운 작열감을 알았다! “끄악-!?" "닌자에게……죽음을!” 닌자슬레이어의 두 팔이 검은 불꽃에 휩싸인다!
닌자슬레이어는 이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죽음 속에서 삶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끄악-!" 바이오사이버네 구속이 풀렸다! 한순간의 틈을 찔러, 사신은 원인치 펀치를 복부에 때려 넣는다! “이얏-!” “끄악-!' 또 다른 원인치 펀치! "이얏!" "쿨럭!"
닌자 슬레이어는 완전히 구속을 벗어났다! “바……바보같은……!” “이얏-!” 검은 불꽃을 휘감으면서, 혼신의 오른쪽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때려 넣는다! "끄악-!" 왼쪽 카라테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천사들을 죽인다……! 몰살이다!” 시게오가 위압적으로 울부짖었다! 그 억센 팔과 카라테는 보기에도 무섭다! 이시카와는 혼탁한 의식 그대로, 이를 악물었다.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광인의 돈으로 도움을 받아,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생각했다만,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광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인가……!?)))
(((그것도 포함해서 나의 인과응보라는것인가!? 붓다! 빌어처먹을 게이의 새디스트놈……! 그런 불합리는 용서못해! …봐라!))) “난 닌자다……! 이얏-!” 광기의 카라테샤우트! 시게오가 순간, 기죽었다! 그대로 이시카와는 전력으로 달려, 필사적인 태클을 걸었다!
이시카와는 더 이상, 나중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일격을 받아, 시게오는 크게 비틀거려, 둘은 뒤쪽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실내운동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음파 공격을 피하면서 가라테 응수! "이얏-!" 시케이더의 바이오사이버네절족이 죽음의 낫을 방불케 하며 덮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회피로부터 메이아 루아 데 콘팟소!* "끄악-!” 씨케이더를 걷어찼다! 나선회전하면서 야쿠자 벤츠에 격돌, 토혈! "쿨럭-!" *카포에라의 와자이다
사신도, 역시 상처가 없는것은 아니다. 피눈물. 팔과 등에서는 바이오사이버네 절족공격으로 인한 엄청난 출혈. 그런데도 닌자슬레이어는 잔심을 취하며, 바이오닌자를 노려보고, 사형집행인의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닌자슬레이어= 상……나를 쓰러뜨렸다고 해도, 우쭐하지 마라……" 시케이더가 신음한다.
“나의 전투 데이터는 IRC 전송됐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존재 의의……인계되는 것이다……무시무시한 프로젝트에!” 시케이더의 음파 발성 기관은, 동체부 이외에도 이미 무참하게 찌그러져 있다. 사신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말했다. "그렇군, 덧없는 목숨이었군, 시케이더=상. 하이쿠를 읊어라." "기…… 기다려!"
시케이더는 일어나 최후의 매미 카라테자세를 취했다. “왜 그런가, 목숨구걸인가?” 닌자슬레이어도 주 지츠자세를 취한다. “닌자슬레이어=상, 내 최후의카라테로 네 놈의 뉴런에 새겨주마 !그 코드네임을! 두려워하라! ……이얏-!” 달려드는 시케이더!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야리창를 방불케 하는 대공 춉 일섬! 그 일격은 위험한 바이오사이버네절족을 튕겨내어, 시케이더의 가슴을 관통했다! "끄악-! ……언젠가 반드시! 우리의 모든 데이터와 진*을 계승한 자가 …… 너를 죽인다! 그 이름은…… 칸젠타…" 시케이더는 폭발 사산! “사요나라!" *유전자를 뜻하는것은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낸 닌붕제형이라면 알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마지막 잔심을 취하고, ‘닌’ ‘살’ 멘포에서 증기를 방불케 하는 숨을 내쉰다. 시케이더는 바이오사이버네 이식 부위가 파지직 타들어가, 마치 거대한 매미 시체처럼 보였다. 닌자슬레이어는 주저앉은 이시카와를 힐끗 쳐다보고, 아무 말도 하지않고, 높이 도약해,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시카와는 쓸쓸한 가을의 중금속산성비 속에서, 그 하이쿠 포토제닉한 광경을 보고 있었다. 신비한 일순간의 주마등 리콜이 끝나갈 무렵, 모든 것이……하얗게 변해갔다.
하지만 다음 순간, 충격과 격통이 이시카와를 무자비한 현실로 돌려놓았다! 암흑의 폐쇄동으로! “”끄악-!”” 이시카와 시게오는 깨진 유리투성이 실내운동장에 함께 낙하! 세게 온몸을 내리쳐졌다. “...쿨럭! 쿨럭-!” 이시카와는 등을 젖히고, 격통에 몸부림치며 굴러다닌다!
두 사람은 수십 초가량 구르며, 계속 신음했다.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이시카와는 몸을 움직이려 하지만, 격통이 그를 가로막는다. 여기저기에 유리 파편이 박혀 있다. “……ARRRRRRRGH!” 시게오가 으르렁거리며, 먼저 일어섰다. 이시카와도 일어서려 했지만, 힘이 안 들어간다. 시게오가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시게오는 어깨와 머리에 커다란 유리조각이 꽂힌 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이버네 무표정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시카와의 복부를 차올렸다! "이얏-!" "쿨럭-!" 그리고 이시카와의 머리를 잡고, 거기에 감긴 티셔츠를 벗겨내려고 한다! “너는…… 닌자같은게 아니다…!"
“야메로-! 야메로-!” 죽을힘을 다해 저항한다! "이얏-!" "쿨럭-!" 시게오는 드디어 티셔츠를 벗겨냈다! 피투성이가 된 이시카와의 얼굴이 드러난다! “와하하하하하!” 시게오는 그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 그리고 티셔츠를....스스로의 머리에 감았다!? “나야말로 닌자인 것이다!” 완전한 광기!
이시카와는 최후의 힘을 쥐어짜내, 갓 태어난 새끼 사슴을 방불케 하며 벌떡 일어나, 달렸다! “와하하하하하! 모든 자물쇠는 폐쇄되어 있다구! 네놈의 뇌를 열겠다! 그리고 천사의 군단을 궤멸시키는 것이다……!” 마침내 닌자라는 이름의 포학의 상징을 얻은 시게오는, 불완전했던 망상을 완성하고, 벌겋게 달아오른 납땜인두를 앞세우고 쫓는다!
“와하하하하하!” 위험 닌자 망상자는 도망치는 이시카와를 뒤쫓아, 후방에서 LAN단자 자국을 노려 납땜 인두를 연신 내민다! 아부나이! “아이에에에에에!" 이시카와는 폐쇄된 문을 두드리지만, 열리지 않는다는걸 알자, 웅크린다! 내밀어진 납땜 인두가 머리 위에서 문에 부딪쳐, 새된 소리를 울린다!
이시카와는 주저앉아, 그래도 항거하듯 떨며, 팔의 유리조각을 뽑아 들고 손으로 잡았다. 손바닥에서 피가 흐르다. “와하하하하하! 그런걸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이 자리에서 수술이다! 이제 나는 TV따윈 없어도, 영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닌자니까 말이야!” 시게오는 웃으며 납땜 인두를 드높이 치켜 들었다!
나무삼! 이젠 여기까지인가!? 그때! 이시카와의 등을 떠받치고 있던 철문이 뒤로 열린다! “아이엣!” “”””프리즈!”””” 어둠을 뚫고, 경비맙포군단 한자 매그라이트 광무리! “끄악-!?” 갑작스런 강렬한 빛에 시게오가 괴로워한다! 저광량 설정했던 사이버네 아이 과잉 피드백이다!
“우옷-! 오지 마! 나는 닌자다!” 시게오는 납땜 인두를 휘두르며, 빛을 쫓아 버리듯 날뛰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봐도 티셔츠만 머리에 두른 위험 닌자 망상자다! “””에워싸서 경봉으로 때린다!””” “그만둬! 나는 빛에 약해!” 닌자가 빛에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픽션의 악영향이다!
“””에워싸서 경봉으로 때린다!””” 스가모 중범죄형무소 정예경비맙포군단은, 인정사정없이 시게오를 포위해, 에워싸서 경봉으로 때렸다. 압도적이었다. 조금 전까지 그렇게 두려웠던 광인은, 위장이 벗겨진 것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광기의 시간은 끝을 맞이한 것이다.
이시카와는 힘없이 벌렁 나뒹굴었다. “여어 형제, 늦어져서 미안했군……” 초췌한 웃음소리와 손이 뻗쳤다. “조금 못 본 사이에……한 사람 몫의 남자의 얼굴이 되다니……” 그것은, 피투성이의 야마히로였다. 그는 중상임에도 상관없이, 경비 맙포에 사정을 전하고, 수색에 동행한 것이다.
그는 손을 맞잡고, 비실비실 일어섰다. 야마히로도 약간 휘청거리다, 웃으며 상대방의 어깨를 두드렸다. “빌어먹을 녀석……잘도 살아 있었군" 그가 변기 안에서 일어나, 경비 맙포를 부르지 않았으면……몇 분이라도 그것이 늦었었다면……시간에 대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그레이터 야쿠자의 집념이었다.
시게오를 바닥에 짓누르며 경봉으로 내리치던 경비 맙포군단이, 마침내 티셔츠 복면을 벗겨냈다. 그 아래로 상처투성이 추악한 얼굴이 드러난다. 맙포가 녹색 빛으로 안면을 스캔하지만, 등록이 없다. “어이, 내가 아까 말한 대로다! 그것도 일종의 복면이다…!” 야마히로가 말했다.
“내게는 인권이 있다! 이것은 의료등급이다!” 시게오가 짐승을 방불케 하게 으르렁거리며 저항했지만, 경봉으로 맞아, 사이바네 인공 피부가 벗겨져 뒤집혔다. 이시카와는 갑작스러운 형세 역전에 아연실색했다. “밝은 곳에 내놓아 보니, 째째한 광기네, 심지가 통하지 않는 광기란건, 이런 거야” 야마히로가 말했다.
“아아” 이시카와가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났나?” 야쿠자가 어깨를 빌려 주면서 묻는다. “아아, 생각났다” “나중에 천천히 들려줘, 형제……”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고, 악몽의 폐쇄동에서 멀어지듯, 복도를 걸었다. 휘청휘청 비틀거리면서. 경비 맙포가 동행해, 리시버로 의료반의 수배를 했다.
“멈춰! 경봉, 멈췃-!” “즉석에서, 가리키기 점검!” 뒤에서 경비맙포들이 술렁거렸다. “반장이 경봉으로 너무 때린 것이!?” “그렇지 않다!” “과잉폭력 취급을 받는다!” “완전히 심정지 하고있다!” “압박멈췃-!” “의료반! 의료반 추가!”…… “심정지……?” 이시카와는 눈살을 찌푸렸다.
“기다려! 그 녀석은……사이버네 심장…!” 이시카와가 되돌아보며, 외쳤다. 그러나 늦었다. 죽은 듯이 쓰러져 있던 시게오는, 갑자기 스프링 장치를 방불케 하며 일어서서, 동요하고 있던 경비 맙포군단 사이를 빠져나와, 무서운 형상으로 달렸다! 바닥의 납땜인두를 주워, 도스대거를 방불케 하며 겨드랑이에 끼워서! “이시카와아아아!”
야마히로가 두사람사이에 끼어든다! 그리고! “까고자빠졌넴마-!” 케리 킥이 광인의 안면에 박혔다! “끄악-!” 인과응보-! 연달아, 야쿠자 스트레이트를 때려 넣는다! “죽는담마-!” “오곳-!" 시게오는 무기를 떨어뜨리고, 실신! 야마히로도 휘청거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경비 맙포군단은 경련하는 광인을 붙잡고, 야마히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아……하아……야쿠자를 얕보지 말아줘” 야마히로는 손을 털고, 자력으로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형제의 어깨를 두드렸다. “말 해놓았어. 곤란하면, 다시 나를 불러라. 후불해도 돼” “하이” 이시카와는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돈은 없습니다만……” 이시카와는 그 위엄에 눌려, 무심코 경어가 되고 있었다. “왜……” 야마히로는 의식이 날아갈 것 같은 두통 속, 찡그린 얼굴로 웃었다. “정말로 도네이트인가……” 밖에서는 중금속산성비가 약해져, 먹구름의 틈새로 들여다보는 해골을 방불케 하는 달이, 재행 무상 이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
닌자…… 그것은 실재하지 않은 픽션의 산물이다. 네트워크가 지표를 뒤덮은 이 시대에 닌자가 실재하고, 짓수를 사용하고, 수리켄을 던지며, 사이버 펑크 도시의 골목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고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닌자 빙의자의 비밀은 뒷사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그것은 아직, 뒷사회의 거주자들이 속삭이는 도시 전설의 레벨에 지나지 않는다. 닌자의 비밀을 지키고, 비합법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는 자들의 의해, 정보 통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공권력인가? 아니다. 네오사이타마는, 아니 일본정부 그 자체는, 암흑 메가 코퍼와 사악한 닌자 조직의 지배하에 있다.
그 어둠에 도전하고 암투를 계속하는 자도 있다. 암흑 비합법 탐정 이치로 모리타, 야바이급 전뇌범죄자 낸시, 혹은 신들의 사도 야쿠자 텐구 등이다. ……하지만 그들 뿐만이 아니다. 그들 뒤사회의 주민들과는 다른 수단으로, 그리고 극히 위험한 다리를 건너면서, 공직자의 힘으로 닌자의 어둠을 파고들려는 자도 있었다.
한 대의 맙포 비클이,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의 중점 검문을 통과해, 감옥섬으로 가는 긴 다리를 건넜다. 일반 경비 맙포들에게는, 그 조수석에 타고 있는 코트를 입은 남자가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제시된 패스대로, 담담하게 이들을 맞아들인다. 불길하기 짝이 없는 49의 과번호를 마킹한 비클을.
어두컴컴한 제7마포 배럭앞. 부소장이 경례로 그를 마중했다. “……호들갑스러운 것은 그만두게” 코트의 남자가 비클에서 내려, 부소장과 배럭으로 들어간다. “나는 은퇴한 것으로 되어있으니까” 대산성비코트를 벗고, 본보리등에 비춰진 남자는, 엄격한 안대의 노인…노보세 겐손이었다.
“은퇴라……” 부소장은 작게 웃었다. 교도소 내에서 그는, 오하기 뇌물과 내기 쇼기로 타락한, 처세술에 능한 능구렁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참모습은, 경찰 기구의 정의를 믿는, 시대에 뒤떨어진 실라칸스 화석을 방불케 하는 강직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약간은 종류가 달랐지만, 역시 노보세처럼 대담한 것이었다.
이들은 거의 말을 나누지 않은 채, 서로 눈빛으로 뜻을 통해, N 안건의 물리 파일이 담긴 두툼한 검정봉투를 교환했다. “……난리가 났다고 들었는데” “실수다. 첫 사례인데 말이야. NRS에 의한 N망상자가 폭행을. 모든 것은 파일에. 또, 그 피해자를 1명, 토끼동에서 보호한다” “과연” 노보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N망상자가, 적의 주구*일 가능성은?” “조사중이지만, 지극히 희박하다” “요행. 이곳의 비밀은 아직 새어 나오지 않았나. ……하지만 언젠간, 그것도 한계를 맞이하게 될 거야. N뎃카 한 명을 상주시킬까?” 노보세가 묻는다. 부소장은 잠시 궁리했다. “……아니, 아직 괜찮다. 그게 오히려 눈길을 끌 가능성도 있다” *앞잡이를 뜻하는 말이다
“일리가 있군” 노보세는 허리의 가타나 자루에 손을 얹었다. “면목 없는 이야기이긴 하다만……외부의 눈 뿐만이 아니라, NSPD조차, 이제는 전혀 신용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옛부터겠지” 부소장이 웃었다. "……그렇군" 노보세도 쓴웃음을 짓는다. “우리들은 쭉, 승산이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
“그럼 계속해서, 우리들은 ‘도시 전설’의 정보 수집에 힘쓸까나……” 부소장은 봉투를 혈액과 한코 도장의 이중 인증형 아타셰 케이스에 넣었다. “음” 노보세도 같은 종류의 케이스를 닫았다. “”도모”” 두 사람은 짧게 작별을 고한다. 노보세노인은 코트를 걸치고, 문을 열어, 중금속 산성비 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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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서퍼링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하우스 오브 서퍼링】"붐, 붐, 붐, 붐, 붐, 붐, 붐, 붐, 위성의, 디스코의 별~" 스타카토 들어간 베이스라인과 기계적 드럼 사운드를 타고, 황홀한 보컬이 메아리친다. 모두가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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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ㅇㅇ(220.87)' 님 번역
【하우스 오브 서퍼링】
"붐, 붐, 붐, 붐, 붐, 붐, 붐, 붐, 위성의, 디스코의 별~" 스타카토 들어간 베이스라인과 기계적 드럼 사운드를 타고, 황홀한 보컬이 메아리친다. 모두가 미소짓고 있다. 유미토는 문득 이 자리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시계를 보니, 벽의 「미야코나 하이스쿨은 정말 즐거웠다 모임인」이라 적힌 현수막이 블랙라이트를 받아 보랏빛이었다. "유미토 상! 타노시이!" 지나가던 동급생이 하이파이브를 하고자 한다. 유미토는 웃어 보이며 하이파이브했다. 동급생과 손을 잡은 마칭밴드부 여자는 유미토에게 촉촉한 시선을 보냈다.
커플이 지나가자, "어이어이, 어쩔 거냐구! 유미토 상!" 방금까지 단상에서 사회자 역을 맡던 무라키가 장난스럽게 등을 두들겼다. "방금 걔, 분명 너한테 반했다구. 피를 볼 지도 몰라" "아니야" 유미토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럴리가 있겠냐고" "난 딱 감이 왔다니까! 저 눈......" "아니라니까!"
음악에 맞춰, DJ 주위의 고등학생들이...... 아니, 오늘 오전까지는 고등학생이었던 틴에이저들이...... 박수를 치며 활기차게 뛰어올랐다. "진심 노려야 된다. 와미는 굉장한 슴가야!" "바보같은 소리" 유미토는 손을 내저었다. 약탈같은 것을 한다면 무라하치다. "바보야! 벌써 졸업한 거 기억 안나? 자유잖아"
"유미토 상! 타노시이!" "타노시이!" 이번엔 응원부의 여자 둘. 만면의 미소. "타노시이!" 유미토는 웃어 보였다. "어이어이, 완전 풍년 아냐?" 무라키가 놀렸다. 유미토는 무라키의 어깨를 장난스럽게 밀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왜 그래?" "휴식" 유미토는 답했다. "바로 돌아올게"
유미토 앞을 서성이는 학생...... 전 학생...... 들은 모두 우호적 미소를 보내며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원했고, 발광하는 오카메 소다 잔을 들어올려 보였다. 유미토는 기쁘게 이에 응하고, 정원의 풀사이드를 가로질러 현관 홀로부터 밖으로 나와서는, 뒤편으로 돌아 벽에 기대었다. 유미토는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아-"
그는 한숨을 쉬고 손톱을 물었다. 다른 이들 앞에선 이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결단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미토는...... 딱히 과장할 필요도 없이...... 하이스쿨의 스타다. 야부사메* 부의 에이스로, 3년 연속 지역대회 1위. 2학년 땐 중앙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학생회장이기도 했다. 센터시험은 지역 3등. 호감형 얼굴.
* 역주: 달리는 말 위에서 3개의 과녁을 쏘아 맞추는 행사.
유미토는 기대어 선 벽을 타고 흘러내리며 마치 엉덩방아를 찧듯 주저앉았다. 짧은 머리를 마구 헝클고는, 주먹을 쥐었다. "젠장...... 오늘뿐이야. 오늘뿐이라고 유미토!" 그는 자신을 다그쳤다. 유미토는 하이스쿨 계층의 정점이다. 하지만, 동료 조크(jock)들과 이야기를 맞추는 것은 고통이었다.
유미토는 야부사메를 좋아했다. 무기물과 유기물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버 말을 몰고 활시위를 당긴다. 표적을 노려보는 영원과 같은 한순간. 표적을 꿰뚫었을 때 느끼는, 숭고한 무언가와 직접 연결되는 듯한 고양감. 해방감. 그 아름다운 체험은 그야말로 신성한 의식이었다. 오타쿠 괴롭히기, 지배. 그런 조크이즘은 실로 무의미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험악한 태도를 보이면 즉시 무라하치다. 그렇게 하면 야부사메를 계속할 수조차 없다. 유미토는 사교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 모두가 그를 사랑했고,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 사회성 탓에 아직도 그 아이에게 말 한 번 붙여본 적이 없다! 마지막의 마지막, 졸업 파티에서조차도!
"뭐냐고 젠장...... 웃기지 말란 말야! 왜 피리부냐고!" 유미토는 갈 곳 없는 분노로 부들거렸다. 하지만, 요는 자신에게 용기가 없는 거다. 그것뿐이다. 무라키의 말대로다. 오늘 정오에 이미 졸업. 조크의 규칙? 그딴 건 이제 알 바 아니다! 알 바 아니......다......
"린피오토오시......" 유미토는 중얼거렸다. 시합 전 정신집중에서 그가 쓰는 파워 챈트다. 기원은 모르는 전승, 주문, 닌포의 한 종류지만 시합의 극한적 순간에 있어선 오컬트 또한 필요한 것이다. "......카이진릿짜이젠" "에?" 챈트의 후반부는 그가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미...... 미안해, 하하하" 챈트를 말한 이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유미토의 피가 거꾸로 솟았다. 떨리는 목소리는 감추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코모모...... 상!?" "엣?" 코모모는 눈을 깜빡였다. "날 알고 있어?" 유미토는 이를 꽉 깨물었다. (((당연하잖아!)))
"왜......" "에? 주문?" 코모모가 되물었다. "그건 나도 묻고 싶은 건데...... 유미토 상이......" "왜 여기 있냐고?" "에?" 코모모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나도 묻고 싶은 건데......" "에" 유미토는 대답을 망설였다. 코모모가 물었다. "왕자님이 여깄으면 안되는 거 아냐?" "왕자님?"
"앗...... 미안해" 코모모는 역시 쑥스러운 듯이, "우리, 끼리끼리만 유미토 상을 그렇게 불렀었어...... 왕자님이니까." "뭐야 그게." 유미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왕자라니...... 바보취급하는 거야?" "하지만 절벽 위의 꽃인걸, 유미토 상은. 이런 식으로 대화를 나누다니, 그런 게 어딨어. 있을 수 없는걸!"
확실히, 있을 수 없다..... 유미토는 마음 속으로 동의했다. 그 있을 수 없음 탓에, 지금껏 이야기 한 번 나눠본 적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 "......" 대화가 끊겼다. 코모모는 따분한 듯 주변을 둘러봤다. 유미토는 마음이 급해졌다. "저기..... 어떻게 챈트를 알아?" "챈트? 아아"
코모모는 조금 부끄러워하며 "나도 네가 외우길래 깜짝 놀랐어. 그건 내......" "삐가가-!" 그 때, 안에서 마이크 하울링 소리가 울리더니 아나운스가 들려왔다. "자아,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 세이 영! 모두 잠깐만 대화는 참아줘!"
분위기 메이커 무라키의 아나운스다. "자아 우린 이제 자유라고! 그렇지? 세이 영! 자아자아......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이라구? 미친 듯이 춤춰보자고! 마음 속 그 아이랑! 하지만, 안돼! 야한 짓은 안된단 말씀! 아직 안돼! 그런 건, 적어도 조금만 기다리자!" 쓴웃음 섞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가봐야지" 코모모가 미소지었다. "왕자님이 먼저 가지 않으면 시작이 안되잖아" "아......" 유미토는 뭔가 말하려고 했다. 발버둥쳤다. 입 안은 완전히 메말라버렸다. "피리, 왕자. 각자 자리란 게 있으니까 말이야" "아아......" 유미토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것은 감동의 눈물이었다. 이 사람은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까.
(((보여줘! 성과를!))) 유미토는 마음을 다잡았다. (((내 성과를! 야부사메의 마음을!))) 유미토는 움직였다! 코모모의 손을...... 잡았다! "엣" 코모모는 눈을 크게 떴다. 뺨이 약간 붉게 물들었다. "엣" "저...... 저와 춤춰 주세요. 코모모 상" "괜찮아? ......왜?" "좋아합니다"
그 순간, 정원에서 술에 쩔어 있던 누군가가 멋대로 로켓 폭죽을 쏴올렸다. BOOOM...... 이 무슨 싱크로니티일까. 코모모는 잠깐 망설였지만, 이윽고 고요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한 쪽 손도 유미토에게 얹었다. 그리고 멋쩍은 듯 웃으며 답했다. "요로콘데"
유미토와 코모모는 손을 잡은 채, 씩씩하게 플로어로 돌아왔다. "뭔가...... 거짓말 같아" 코모모가 말했다. 유미토가 대답했다. "계속 좋아했었어" "나같은 사람이 여친이면, 여러가지로......" "그딴 건 Bullshit이야!" 유미토는 웃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났다. "게다가, 이미 졸업했는걸!"
"그렇지" 코모모는 미소지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고마워" "뭐가?" "이렇게...... OK해주다니 말이야" "왕자님인걸" "그만해" 유미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앞으로, 서로를 알아가자. 더 많이. 지금껏 계속 얘기해보고 싶었어" "......응" 음악이 시작된다.
"어디 갔었어 유미토 상!" 무라키가 단상 위에서 그를 가리켰다.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다고!" 박수갈채! "어이어이...... 그 여자앤 어디서 잡아온거야? 정말 미워!" 무라키가 요란을 떨었다. 따뜻한 웃음소리. 아무도 유미토를 책망하지 않는다. 유미토는 무심결에 승리의 포즈로 답했다. 다시 한 번 박수갈채.
선정적 인트로. 로커빌리다. 유미토와 코모모는 서로 마주보며 오지기했다. ......이 순간이, 선로의 분기점이었던 것이라고 나중의 유미토는 생각했다. 누가 걸어 놨는지, 벽엔 「불여귀」라고 적힌 붓글씨가 걸려 있었다. 그렇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서로를 알게 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로 짧은 시간 동안.
【하우스 오브 서퍼링】 #2
(지금까지의 이야기 : 미야코나 하이스쿨의 졸업 파티에서, 학원의 스타, 학생회장, 성적우수, 야부사메부의 에이스인 유미토는 의중의 여학생에게 마음을 전했다. 피리부의 코모모다. 용기를 쥐어짜낸 유미토의 고백에 대한 답변은 YES였다. 둘에게 행복이 있기를. 불여귀)
유미토는 코모모의 어디가 좋은 것인가? 이것저것 따지고 들면 들수록 그 마음의 본질에서는 한참 벗어나게 되리라. 그래서 유미토는 코모모에게 "내 어디를 보고 좋아하게 된 거야?"라고 질문받을 것에 겁까지 먹고 있었다. 별볼일없는 답이 될 것이 뻔하다. 그 때문에 내 마음을 의심받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코모모의 별로 길지는 않은 속눈썹이기도, 웃는 방식이기도, 내성적인 듯 하면서도 내성적이 아닌 의외의 강단, 모즈 식스와 같은 그룹을 경멸하고 있는 것, 한편으론 똑같이 차트 단골손님인 카쿠시마스에 대해선 "예외"라고 핑계를 대며 열의를 불태우는 것, 그러한 것들이 모두 쌓인 것이다.
다행히도, 코모모가 "내 어디를 보고 좋아하게 된 거야?"라고 물어오는 일은 없었다. 그저 즐거워할 뿐이었다. 그것이 또한 이미지 그대로라, 더더욱 좋아지는 것이었다. 유미토가 코모모와 대화해본 횟수는 0에 가까웠으나, 선입견이 다량 포함된 코모모의 이미지와 진짜 코모모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저기, 그러면 나도 조금 더 자기소개를 해볼까" 코모모가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낸 것은 다음 주의 일이었다. 둘은 키스도 아직이었다. 유미토는 좀 초조해지던 차라, 코모모가 먼저 말을 꺼내준 것이 솔직히 기뻤다. "자기소개?" "응. 꽤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생각해. 우리"
"그럼 기쁜걸" "내일 밤, 교문 앞에서 만나자" "몇 시에?" "축삼 아워에." 코모모는 괴물 같은 동작을 하며 익살떨었다. "헤에? 괜찮아?" 유미토가 물었다. "그게, 부모님이라거나......" 말을 꺼낸 그의 심장은 마구 두근거렸다. 이건 그야말로 메챠쿠챠 문젯감이야!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평소대로를 가장한 채 부모와 여동생과 별 것 아닌 쾌활한 대화를 나누고, 이불에 틀어박힌 채 뒤척이기를 끝없이 반복하며 거의 한 숨도 못 잔 채 맞이한 다음날. 약속 시간을 기다리는 그의 주변 공기는 진흙처럼 무거웠고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졌다.
"오빠, 촌시러!" 집을 나서려는 유미토의 등에 동생이 던진 야유. 이미 다 까발려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환멸당하지 않게 조심해야겠네! 물건도 쓸만했으면 좋겠다!" 유미토는 말 없이 방석을 붙잡아 집어던지고,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 (((망할..... 난 야부사메부야! 해낸다!)))
유미토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져, 거의 달리는 수준이었다. "아앗! 아앗! 불조심!" 기성을 지르며 치기리키*를 연타하는 방화설법 몽크를 지나쳤다. 이 시간대에 이 길을 지나는 이상한 인간이다. 방화설법 몽크는 유미토를 힐끔 쳐다봤다. "......번뇌" 몽크가 유미토에게 뭔가 중얼거린 듯 느껴졌다. 당연히, 환청이다.
*역주: 치기리키란 자루가 긴 일본식 모닝스타를 말한다.
구름 가득한 하늘 너머로 달이 보이는 밤이었다. 길가의 소나무에서 이름 모를 수많은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왔다. 하이스쿨의 그림자가 보였다. 유미토는 일단 멈춰서서 숨을 고르고, 길의 커브미러로 머리모양과 옷매무새를 확인했다. 그리고 자신 넘치는 발걸음으로, 사람 없는 교문 앞에 도착했다.
"도-모, 유미토 상" 코모모는 15분 늦게 교문에 도착했다. "도-모" "빠르네! 역시 왕자님" "상관없잖아" 유미토는 웃었다. 코모모의 옷차림은 청바지와 달라붙는 T셔츠. 유미토는 무심코 뚫어지게 쳐다봤다. 코모모가 시선을 눈치채자, 유미토는 황급히 "T셔츠 무늬, 카브라 노바 같네"라고 얼버무렸다.
"그래, 카브라" 코모모는 T셔츠를 잡아당겨 보였다. 이를 다 드러내며 울고 있는 희화화된 동물 그림으로, 나이브 아트를 노린 센스다. 카브라 노바는 자기반성적, 전위적 록밴드로 '아는 놈' 에겐 경전이다. "옛날 EP의 자켓이야. 카브라 좋아해?" "좋아하지!"
"좋아할 거 같았어" 코모모는 웃었다. "왕자, 가방에 카브라 핀뱃지 붙이고 있었던 적도 있었잖아. 이런거나 기억하고, 나 기분나쁘지? 하지만 야부사메에 왕자인데, 싶어서. 그래서 사실은 신경쓰였었어. 그 때부터" "......헤에." 유미토는 감격했다. 코모모가 손을 잡아끌었다. "가자"
둘은 카브라의 2nd 앨범부터 3rd 앨범에 걸친 음악성의 변화에 대해 논하며 걸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차가 있었다. "차?" "응" 코모모가 말했다. "걸어서 못 갈 건 없지만, 조금 멀거든. 어서 타" 코모모는 운전석에 올랐다. "운전한다고?" "그래"
"면허, 언제?" "헤헤" 코모모가 웃었다. "굉장하지? 절대 사고 안 나니까 안심해. 안전벨트도 차고." "응" 유미토는 조수석에 올라, 시킨 대로 했다. 차는 미끄러지듯 출발하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고옹, 고옹, 고오옹......" 마치 만트라 같은 가창, 뒤틀린 베이스라인.
"이 곡은 뭐야?" "시게노미" 코모모가 답했다. "옛날 밴드...... 아버지가 갖고 있었어" "뭔가 슥고이하네" "그렇지" 코모모는 핸들을 꺾었다. "옛날 사람들 참 굉장하지" "고옹, 고옹, 고오옹...... 에브리원......" 유미토는 코모모의 옆얼굴을 보았다. 야부사메부인 내가 마치 어린애 같다.
"이제 어디로..... 그...... 데려가는 거야?" "타노시이" 코모모는 수수께끼처럼 말하곤, 장난스럽게 웃었다. "딱히 숨기는 건 아냐. 안 쓰는 볼링장이 있거든. 어릴 때 비밀기지 만들어서 놀아본 적 있어?" "아아...... 있어" 유미토가 고개를 끄덕였다. 싸워서 헤어졌던 근처에 살던 친구......
"저기, 저거" 코모모가 앞쪽 저 멀리 하늘을 가리켰다. 참치 체펠린이 홀로 토리이 코리도어를 통과해 지나간다. "딱 좋아. 저건 저거대로, 예뻐" "그러게 말이야" 가로등이 앞에서 뒤로. 이윽고 차가 멈췄다. "도착." 둘은 차에서 내렸다. 폐허가 된 주차장. "오오" 유미토는 건물을 올려다봤다.
건물 옥상엔 달마 채색이 된 거대한 볼링핀과 「초 보울」이라 적힌 네온 간판이 걸려있다. 물론 지금은 빛나고 있지 않다. "가자" 코모모가 발걸음을 옮겼다. 뒷문의 셔터 앞에서 몸을 숙여 손을 집어넣는다. 유미토는 코모모를 도와 셔터를 들어올렸다. 아련한 빛이 그들을 맞이했다.
셔터를 지나, 아련한 빛이 흘러나오는 복도, 내리막길을 지난다. 코를 자극하는 독특한 식물 냄새. "대마?" "비밀기지야." 코모모는 유미토의 팔을 껴안고 올려다봤다. "아침까지 놀자" 목에 팔을 두르고, 천천히 유미토에게 키스했다. 젖은 혀와 뜨거운 숨이 들어왔다. 문제가 일어난다!
3초! 그 후, 코모모는 유미토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 손을 잡아 쭉쭉 나아갔다. 식물 냄새가 한 층 진해졌다. 눈 앞에는 「오마미」라고 적힌 포렴. "도-조" 조금 정중하게, 코모모는 유미토에게 입장을 재촉했다. 유미토는 각오를 다졌다. ((((난 남자다. 야부사메부다. 난 해낸다!))))
"안 잡아먹을 테니까 걱정 마!" 코모모가 귓가에 속삭였다. 부드러운 숨결이 닿았다. 아트모스피어가 유미토의 등을 떠밀었다. 그는 포렴을 젖혀 열고, "비밀기지"에 엔트리했다. 연기, 캔들라이트, 여기저기 놓인 부드러운 소파, 사이케 채색이 된 크고 작은 후쿠스케, 그리고 다른 손님들.
기둥에 기대어 있던 마른 여자의 표정이 환해졌다. "코모모 상, 오랜만이야" "도-모" "졸업?" "응. 자유" "오메데토" 둘은 허그했다. 여자는 유미토를 쳐다봤다. "남친?" "응. 남친" "엄청 카와이이! 잇쿠! 잇쿠!" 여자는 숨이 넘어갈 듯 웃었다. "도...... 도-모" "유미토 상, 가자"
보와와와와...... 차 안에서 들었던 음악을 더 질척하게 만든 듯한 저음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몇 명은 일어서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소파에서 먼 곳을 쳐다보는 이들도 있다. 바 카운터 안에는 「위법행위」라 적힌 족자. 더 안쪽에는 볼링 레인. 웃으면서 볼링 승부에 열중하는 집단도 있다.
"한 잔 하겠나?" 바텐더가 물었다. 코모모는 끄덕였다. 유미토는 지갑에서 소자를 꺼냈다. "에? 괜찮아" 코모모는 자기 돈지갑을 열었다. "아니야, 남친인걸" "그럼 다음에 살게" "OK" (((돈 괜찮을까))) 유미토는 어렴풋이 생각했다. 바텐더가 숏글래스를 데킬라로 가득 채웠다.
"건배" "건배" "나도" 안색 나쁜 남자가 옆에서 나타나, 손에 든 잔을 들어올렸다. 코모모는 웃었다. 단숨에 데킬라를 들이켰다. 유미토도 따라했다. 음악. 연기. 빛. "슥고이하네" "비밀기지인걸" "아니...... 네가, 스고이해" 유미토는 희미하게 웃었다. "나 어린애 같아." "내가 이긴 건가?"
가고옹...... 안쪽에선 볼링핀이 넘어지는 소리. "스트라이-크!" "얏타-스고이!" 갸바아안! 데로리로와오...... 세월 탓인지 좀 늘어지는 팡파레가 울리고, 빛이 날아들었다. "응. 네 승리, 네 승리" 유미토가 끄덕였다. 코모모는 유미토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응" 음악. 빛.
코모모가 유미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유미토는 코모모와 함께 몸을 흔들며, 어깨 너머 벽의 거대한 그림자를 보았다. 캔들라이트가 만든 그들 자신의 그림자다. 음악. 연기. 그림자가 하나로 합쳐져, 신비적인 여덟 팔을 만들어냈다. 각각의 팔엔 상징적인 붓다 무기가 들려 있고...... 누군가가 향로에 나무를 넣었다.
땅바닥을 기어가는 듯한 베이스라인, 빛. 약간의 자극적 냄새. 뒤덮는 듯한 달콤한 향기. "숨길 수도 있었는데, 그만뒀어" 코모모는 유미토에게 얼굴을 파묻은 채 말했다. "며칠쯤, 실제 같이 있으면서, 괜찮을까 싶어서. 왕자라면" "왕자는 그만해" 유미토가 말했다. "괜찮아?" 묻는 코모모. "괜찮아."
"다행이다" "스고이해" 유미토는 되풀이했다. "이 정도면 비밀기지지......" "응. 주스를 던지거나 너드 남자애를 여자화장실에 가두거나 그런 시시한 건 없어" "아아....." 가슴이 아프다. 멍청한 놈들. 그리고 나 자신도 멍청한 놈들 쪽. 코모모가 말했다. "하지만 졸업했으니까"
그림자는 16개의 팔을 만들어냈다. 각 손에 붓다 무기. 뒤얽힌 거대한 그림자와 이쿠사를 시작한다. 말법이다. "스트라이-크!" 갸바아안...... 소리가 금빛 고리가 되어 둘을 감쌌다. "앉자" 유미토는 코모모와 함께 소파에 앉았다. 그의 심장은 이곳의 음악과 정 반대로, 엄청난 BPM으로 뛰고 있었다.
"다이조부?" "처음이라서." 유미토가 숨을 내뱉었다. "뭔가 좀, 확 올라왔다고 해야 하나" "그렇구나" 코모모가 유미토의 손을 잡았다. 16개 팔의 붓다 데몬이 드래곤과 싸운다. 목을 잘려 고통스러워하는 드래곤은 연기를 흩뿌리며 사산했다. 연기 속에서 그림자를 방불케 하는 전사가 일어섰다.
농밀한 공기다. 느껴본 적 없는 공기. 아름다운 음이다. "안돼! 아아아아!" 누군가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이러면 안되잖아. 이러면 안되잖아. 진정하자" 가까이 있던 자가 즉시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림자를 방불케 하는 전사는 양손에서 칼날을 빛내며, 관능적으로 춤췄다. 코모모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머리카락에 유미토의 손이 닿았다. 지금이다!
유미토는 코모모에게 키스했다. 코모모는 응했다. ......그 때였다. "이얏-!" "아밧-!?" 에코 걸린 기합소리가, 에코 걸린 비명소리와 뒤섞였다. 그림자를 방불케 하는 전사가 날붙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무릎을 꿇었다. 춤추던 남자 중 하나가 자기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더니, 몇 걸음 가지 못해 쓰러졌다. 목의 절단면에서 피가 흘렀다.
피가 형광빛 연기가 되어 세계와 뒤섞였다. 음악. 빛. 키스는 이어졌다. 둘은 서로를 놓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유미토는 이인증을 방불케 하며 상황을 관찰하는 자신을 완전히 내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굉장한 환상을 보고 있어. 대마 수준이 아니야. 뭐지. 화학인가, 생물적인가......))) 칼날이, 의복이 춤춘다.
"이얏-!" "아윽-!" 입구 근처에 있던 여자가 등을 대각선으로 찢기고, 그 피가 반짝이는 비말이 되어 무지개를 그렸다. 그림자를 방불케 하는 전사는 참격 후 물 흐르듯 몸을 비틀어 브릿지하고, 낄낄대며 웃었다. 그 웃음은 세계를 뒤흔들고, 땅바닥을 기어가는 베이스라인을 울렁이게 하고, 노이즈가 박쥐를 방불케 하며 휘돌았다.
뭔가 위험해. 뭔가 위험한 것 아닌가? 유미토는 코모모를 끌어안은 채, 아름다운 무지개 너머를 들여다보려 했다. 그림자가 흔들리고, 붓다 전사가 용과 춤춘다. 빛. 소리. 뭔가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정말 환상인 걸까? 가고옹...... "스트라이-크!" 갸바아안! "이얏-!" "아밧-!?"
"으응...... 코모모 상" "에...... 왜?" "좀 나, 위험해, 너무 들이마셨어" "다이조부?" "잠깐 바깥, 나갔다 오자" "응" 유미토는 휘청거리며, 코모모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그 다음 순간, 그 소파는 찢겨나가 깃털을 뿜어냈다. 깃털은 무수한 흰비둘기가 되어 무지개를 넘었다.
"뭔가 안 좋아...... 뭐지......" 머릿속에서 소리와 빛이 핑핑 돈다. 하지만, 코모모를 잡은 오른손은 절대로 놓지 않았다. 연기와 벽이 뒤섞이고 무수한 그림자가 종횡무진하는 가운데, 그녀의 서늘한 손만이 분명한 존재였다. 유미토는 코모모를 끌어당겼다. "저기 다이조부?" "다이조부하지 않은지도"
"바깥...... 어디지" "뭔가, 나도 좀......" 코모모는 휘청거리는 듯 하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유미토는 그녀를 감싸듯 쓰러졌다. 소리가 메아리쳤다. """""이얏-""""" 외침이, 바람이 머리 위를 지나쳤다. 벽이 수평으로 갈라졌다. """""이얏-"""" """"아밧-""""
또 누군가 죽었다. 죽음. 돌연히 세계는 검은색으로 덧칠되고, 「死」란 문자가 머리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았다. 유미토는 위축되었다. "이얏-!" "아밧-!" 멀리서 또 그림자 전사가 남자를 죽였다. 그림자 전사는 홍소했다. "네놈들도 불운하기 짝이 없구나! 하고 많은 곳 중 이 땅에서 타락유희에 몰두하다니!"
그 말은 묘하게 구체적이어서 환각 같지가 않았다. 유미토는 자기 뺨을 계속 두들겼다. "다이조부?" 묻는 코모모. "아아. 다이조부하지 않단 걸 알겠어. 다이조부" 유미토는 눈을 계속해서 깜빡였다. "이거 절대로 위험해" 머리를 흔든 후 일어났다. 코모모의 손을 잡고 일으켜세운다. 어깨 너머로...... 닌자.
"닌자...... 왜" 닌자. 환각이 닌자를 낳고 말았다. 원초적 공포가 유미토의 뱃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올랐다. 환각? 이게? 닌자의 눈...... 유미토를 향한...... 비닌자를 향한 경멸로 가득한 그 시선......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딜레이를 방불케 하며, 동일 간격으로 되풀이되는 카라테 샤우트가 유미토의 고막을 울렸다. 불가사의한 잔향음이다. 어째서인지 유미토는 죽지 않았다. 칼날은 그의 목을 베지 못했다. 「死」의 문자가 확산해 검은 안개가 되고, 그것이 바닥의 붉은 피와 뒤섞여 다른 하나의 닌자가 태어나 있었다. 그것이 칼날을 막은 것이다.
"이얏-!""이얏-!" 검은 닌자의 칼날 카라테는, 검붉은 연기를 두른 두 번째 닌자에 의해 모두 튕겨나 막혔다. "리......" 유미토가 중얼거렸다. "린피오토오시......" 코모모는 유미토의 손을 힘껏 붙잡고, 이어 말했다. "카이진릿짜이젠?"
그 말이 유미토에게 파블로프와 같은 반사를 일으켜, 극도의 집중력을 낳았다. 한순간, 그는 자신이 활시위를 당기며 경기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했다. 격렬한 고통이 뉴런을 뒤흔들자 모든 환상은 번지고, 녹아들고, 피와 시체와 비명이 가득한 볼링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리고 두 명의 닌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얏-!""이얏-!" "이얏-!""이얏-!"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의 목인권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응전은 아마도 몇 초 정도였을 것이다. 두 닌자는 서로 6피트 뒤로 물러났다. 검은 닌자가 오지기를 했다. "도-모, 산탈룸입니다" 칼날이 반짝였다. "네놈......"
유미토는 실금을 참고(레이디 앞이다), 코모모를 감싸며 둘에게서 떨어졌다. 검붉은 닌자는 산탈룸에게 오지기로 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주 짓수 자세를 취하며, "좀도둑같은 소란 하나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광견 놈. 내가 네놈의 무익한 살육을 알아채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 있었다"
"광견은 네놈이다..... 닌자 슬레이어 상!" 산탈룸은 칼을 빙빙 돌리며 노려봤다. "참견 좋아하는 위선자 놈. 갈기갈기 찢어 바닥에 흩뿌려 주마. 쓰레기들의 절단시체에 섞여, 폐허 쥐들의 먹이라도 되도록 해라" "쥐 먹이엔 네놈과 같은 쓰레기가 어울리지...... 닌자에게...... 죽음을!"
【하우스 오브 서퍼링】#3
(지금까지의 이야기 : 하이스쿨을 막 졸업한 둘, 유미토와 코모모. 학교에선 스포츠, 공부, 용모, 학생회장, 모든 것을 갖추고 카치구미의 정점에 섰던 유미토였지만, 자기가 속한 교내계급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피리부의 코모모에게 마음이 이끌려, 마침내 마음을 고백. 졸업파티를 계기로 교제를 시작한다)
(한편, 고백을 쾌낙한 코모모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축삼 아워에 유미토를 불러내, 차에 태우고 볼링장 폐허로 이끌었다. 그곳은, 나무삼...... 아지트를 방불케 하는 비합법 공간이었다. 유미토는 놀라면서도 이 「비밀기지」에서 코모모와의 관계를 급진전시킨다. 문제가 일어난다!)
(그렇다. 문제다. 둘이 격렬하게 입맞춤을 나누고 있던 바로 그 순간, 유미토는 무시무시한 환각에 휩싸인다. 연기와 그림자 속에서 나타난 검은 닌자가 그 자리의 손님들을 살육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무슨 악몽! 깨어날 수는 있을까? 코모모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치려던 유미토에게 닌자가 덮쳐든다. 나무삼! 현실!)
(하지만, 비몽사몽간에 구현화된 닌자는 한 명이 아니었다. 검붉은 의복을 입은 닌자가 직후 출현. 유미토에게 덮쳐든 검은 닌자의 칼날을 막더니, 카라테 응전, 그리고 아이사츠를 나눈 것이었다. 검은 닌자는 산탈룸이라고 자기 이름을 밝혔다. 그리고 검붉은 닌자는...... 닌자 슬레이어.)
닌자 슬레이어와 산탈룸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천천히 옆으로 걸음을 떼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를 짜낸다. 산탈룸은 두 자루 칼을 사용하는 방심할 수 없는 닌자.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잔당으로, 아마쿠다리에 소속되지 않고 네오 사이타마의 어둠 속에 섞여 계속 소란을 일으켜온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엔 일찍히 소우카이야의 아지트가 있었다. 아지트가 소멸하고, 그 후 볼링장 역시 폐허가 되었다. 도그 이어(dog year)를 방불케 하는 네오 사이타마 경제의 맹렬한 세대교체. 그야말로 제행무상이다. "한 가지 말해두도록 할까"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대가 원하는 것은 이곳엔 없다. 산탈룸 상"
"뭣이?" 산탈룸은 당당히 자세를 취했지만, 목소리엔 약간의 의심이 묻어나왔다. "어디까지 뒤지고 다녔는진 모르나, 어차피 여기서 죽을 네놈에겐......" "소우카이야의 은닉금 따윈 꿈 잡는 소리에 불과하다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딱 잘라 말했다. "어차피 여기서 죽을 네놈에겐 무의미한 지적이지만 말이다"
"다......다마랏셰-!" 산탈룸은 격앙하여, 전격적 속도로 칼을 투척했다! 하야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전격적 속도로 대응했다. 브릿지 회피다! 피로 물든 칼날이 구부린 몸 위를 회전하면서 스쳐, 카운터 위의 향로를 두 동강으로 절단, 안쪽 기둥에 깊이 꽂혔다.
그 순간 이미 닌자 슬레이어의 프로펠러와 같은 역회전 킥이 산탈룸에게 덮쳐들고 있었다. "이얏-!" "이얏-!" 산탈룸은 무시무시한 닌자 반응속도로 공격을 감지. 백플립으로 회피하고선, 배후의 기둥을 박차고 대각선으로 뛰어오르며 또 하나의 칼을 투척했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복귀하면서 자기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눈차크*! 짤깡! 튕겨난 칼은 대각선으로 날아, 옆쪽 벽에 깊이 꽂혔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휘두른 무기를 폭풍우처럼 회전시켰다. 눈이 번쩍 뜨이는 눈차크 워크다!
* 역주: 쌍절곤
"이얏-!" 산탈룸은 허리춤에 찬 세 번째 무기, 검게 칠한 닌자 소드를 뽑아들더니 공중에서 닌자 슬레이어의 눈차크 워크를 덮쳐들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무시무시한 공방! 잔상!
8개, 16개, 32개...... 각각의 팔은 붓다 워리어처럼 점점 늘어났다. 검은 바람과 검붉은 바람이 격렬하게 부딪힐 때마다, 충격음은 검은 연꽃잎으로 변해 주변에 흩날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살을 찌푸렸다. 공기중의 약물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나무삼...... 절단되어 떨어진 향로다.
"보이나. 어디까지 보이는가, 닌자 슬레이어 상" 그의 생각을 탐지했는지, 산탈룸의 말엔 수수께끼의 여유가 담겨 있었다. "느끼고 있나? 알겠나? 이 향긋한 바람. 그리운 자극이다. 붓다는 내게 풍림화산을 준 것 같군" "이얏-!" 눈차크! "이얏-!" 소드!
"이얏-!" 눈차크! "이얏-! 이얏-!" 소드! 다시 소드! 베어넘기는 칼날이, 커다란 참격으로 등을 돌린 산탈룸의 등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께를 스쳤다! "끄악-!?" "카하하하하하...... 내가 너보다 나은 것 같군" 산탈룸은 멘포 안에서 황홀한 듯 그 눈을 가늘게 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돌려차기를 날린다! 하지만 산탈룸의 몸은 발차기를 맞더니 폭산해, 그 폭산 연기로부터 횡으로 후려치는 참격이 날아왔다! "이얏-!" "끄악-!" 옆구리를 칼날이 스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백스텝으로 거리를 확보하고, 눈차크 방어태세를 취했다.
"안됐지만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숨어지내온 내 실력은 장식이 아니다" 산탈룸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운, 풍림화산, 그리고 카라테...... 무법자에겐 무법자만의 긍지가 있다. 보물이 없다면 네놈의 목을 베어 기념품으로 삼도록 하지. 데드 오어 얼라이브다, 닌자 슬레이어 상" "누윽-"
(((후지키도.... 방심의 극치))) 더욱 악화되는 색채와 메아리 속, 집중력을 되찾으려는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 깊숙한 곳에서 쉰 조소가 스며올라왔다. 나라쿠 닌자. (((방심이 이 상황을 부른 것이다. 난 특별히 조용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었다. 그 결과가 이것이구나. 유쾌하도다)))
"닥쳐라, 나라쿠!" (((헤이안 시대. 장원 영주의 부지에 소속되지 않은 닌자 중에서도 방심 못할 실력자가 존재했다. 이를 로닌이라 하지. 결국 산시타의 서열 싸움에 불과하나, 예를 들자면 방심했던 코바시키 닌자는 하이쿠 놀음에서 돌아오던 중 로닌의 카라테 강습에 패해 목을 따였다. 이 교훈은......)))
안개 속에서 검은 칼날이 날아든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차크로 가까스로 이를 가드! 다른 방향에서 다시 칼날이 날아온다! "이얏-!" ((((교훈이란 즉 나와 같은 달인 중의 달인의 경지에 올라서야 적을 예단할 수 있는 것이지, 그대와 같은 약체자가 그러한 행동을......))))
"이얏-!" 다시 칼을 가드!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꽉 깨물고, 뉴런을 침범하는 나라쿠를 버텼다. 이 약물은 위험하다. 평상시에 일어날 수 없는 사태마저 일으킬 것이다. 나라쿠의 여유는 실제 그 최악의 사태를 예측하고, 대기하는 태도였다. (((몸을 내놓거라...... 얼마 남지 않았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산탈룸의 칼이 닌자 슬레이어의 가슴을 찢었다. 나무삼! 언제 산탈룸은 검은 닌자 소드를 2도류로 갖춘 것일까? 또다른 은닉된 칼! 닌자 슬레이어는 흉근에 힘을 주어 출혈을 억제한다. 이래서는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다!
"하앗...... 하앗......" 닌자 슬레이어의 숨이 거칠다. 안팎에 적. 나라쿠 닌자와의 융합을 이어가는 것은, 동시에 이러한 위험의 상존을 의미한다. 챠도, 풍림화산, 그리고 챠도. 호흡을 고르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이 공기 중의 독! 그저 그런 행동조차 지금은 지극히 어렵다!
그리고 산탈룸 또한, 여유만만에선 거리가 멀다. 당당한 아트모스피어를 몸에 두르고 있으나, 그 눈엔 분명한 희망과 공포, 필사, 당혹, 후회의 색이 깃들어 있다. 그 또한 일찍이 소우카이야 소속으로서, 그 붕괴에서 살아남은 닌자. 눈앞의 적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모를 리가 없으니!
주변에는 시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비참한 피의 냄새가 약물과 뒤섞여 지고쿠를 방불케 했다. 쾌락에 몸을 맡긴 무의미한 살육의 결과로, 검붉은 닌자 살육자가 현장에 도착할 시간이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인과응보의 가시화다. 그는 약물내성과 두 자루 칼의 카라테만으로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
서로의 긴장이 극한까지 팽팽해지자, 신비로운 정적의 시간이 찾아왔다. 둘은 말없이 서로를 보았다. "린피오토오시......" 농밀한 공기를 가르고, 느닷없이 젊은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까의 둘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눈살을 찌푸렸다. "카이진릿짜이젠...... 린피오토오시" 챈트는 되풀이되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닌자 슬레이어는 그쪽을 바라봤다. 벽에 기대듯 서로에게 달라붙은 두 사람이, 마치 기도하듯 그 챈트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전격적 계시가 닌자 슬레이어를 강타했다. 린피오토오시. 카이진릿짜이젠. 이쿠사의 기억이 피드백된다. 이 파워 워드는 들은 기억이 있다!
그것은 코훈 유적에서의 이쿠사 도중, 신비적 고대 닌자 마스터 토터스가 외웠던 말! 섀도우드래곤 역시 이 말을 사용했었다! 그는 이 기억에 걸었다. "린피오토오시. 카이진릿짜이젠." 둘에게 맞추듯이, 닌자 슬레이어 또한 이 챈트를 외웠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닌포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섬광이 일어났나? 아니다. 극적인 이펙트는 무엇 하나 없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바늘끝과 같이 연마된 집중력을 불과 콤마초만에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스웃......" 그는 앉아 챠도 호흡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닌자 신진대사력, 닌자 자율신경이 챠도 호흡의 보조를 받아 공기 중의 독을 극복할 힘을 급속히 키우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하앗...... 스웃...... 하앗......." (((후지키도......!))) 나라쿠의 불만 섞인 신음이 뉴런 속에서 파도치더니 가라앉았다. "스웃...... 하앗......."
"뭐냐 그 웃기지도 않는 챈트는" 산탈룸은 눈에 핏발을 세우며, 검은 닌자 소드로 덮쳐들었다. "뭐냐 그 어이없는 닌포 흉내질은-! 이얏-!" 칼날이 덮쳐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치켜떴다! 시간감각이 진흙처럼 무거워지고, 시야를 가린 안개는 사라지고, 산탈룸의 약동이 전해졌다!
우선 오른쪽 옆으로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그것은 페인트. 사이드 스텝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에 파고들기 위한 예비동작이다. 그 후 몸을 한 바퀴 돌려, 등을 돌린 상태로부터 겨드랑이 아래를 지나치듯이 칼로 찌른다. 환각 속에선 여러 적으로부터 동시에 공격당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필살검!
"이얏-!" 이제 닌자 슬레이어에겐 보이고 있었다. 다가오는 칼을 눈차크의 사슬로 휘감아 빼앗았다. 그리고 다른 한 쪽 칼의 추격에 대비한다. 그는 눈차크를 버리고, 이 추격에 집중한다. "이얏-!" 칼이 다가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선수를 친다. 산탈룸의 손목에 촙을 내리친다!
"끄악-!" 산탈룸은 칼을 놓쳤다. 팔이 내려가, 안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턱에 컴팩트한 주먹을 꽂아넣었다. "끄악-!" 산탈룸은 몸을 젖히고 뒷걸음질쳤다. 산탈룸이 닌자 슬레이어를 보았다. 죽을 상. 주변의 세계가 사라지고, 어둠이 둘을 감쌌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1회전! 2회전! 3회전째에 강렬하기 짝이 없는 돌려차기를 가한다! "이얏-!" "끄악-!" 산탈룸의 머리에 돌려차기가 직격! 목이 뜯겨 날아간다! 날아간 산탈룸의 머리는 벽에 맞고 튀더니, 볼링 레인을 데굴데굴 굴러가다 핀을 쓰러뜨리고 안쪽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사요나라!" 단말마의 비명이 볼링 레인 안에서 들려온 듯하더니, 목의 절단면에서 선혈을 뿜는 산탈룸의 몸은 폭발사산했다.
......무시무시한 이쿠사의 광경에서 유미토는 눈을 돌리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린피오토오시......카이진릿짜이젠......" 그는 코모모를 세게 끌어안고, 필사적으로, 필사적으로, 매달리듯이 오컬트 같은 챈트를 외우고 있었다. "린피오토오시......" 그리고 코모모 역시.
둘은 어지럽게 흩어진 죽음 한가운데에 방치되어 있다. 살아있는 것은 있을까? 갸바아안! 데로리로와오...... 늘어진 팡파레는 이젠 그저 꺼림칙할 따름이다. 어느샌가 검붉은 닌자가 그 옆을 통과해갔다. "잊어라" 닌자는 그 말만 뱉고는 복도의 어둠으로 사라졌다.
"......" 유미토는 눈을 감고 숨을 내뱉었다. 생물은 정말로 공포에 질렸을 때,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된다. 그것을 뼈저리게 이해했다. 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다. 복도에서 차가운 공기가 흘러들어온다. 피. 시체. 아련한 빛. 유미토는 상황 이해를 포기했다. 이건...... 너무하다.
둘은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이윽고 입을 연 것은 코모모였다. "......다이조부? 유미토 상" "너는" "다이조부일 리가 없잖아" 코모모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 "밖으로 나가자" 유미토가 말했다. 코모모는 미소지었다. "다리에 힘이 빠져버렸어" 벌벌 떨고 있었다. 억지로 익살을 떨고 있는 것이다.
유미토는 학생회장적 책임감으로 생각하려 했다. 맙포를 부르거나...... 생존자가 있으면 부축해서...... 뭐든지간에 비현실적이다. 좀 쉬고 싶어. 하지만, 여긴, 심각해. "대마" 코모모가 갑자기 말했다. 하나를 물고, 다른 하나를 유미토에게 내밀었다. "다 나중에 생각해버리자"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라이터를 켰다.
"하하하......"유미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힘조차 없다. "진짜 못살겠다. 그지?" "응" 캔들라이트가 비참한 고어 광경을 비추는 모습을, 둘은 조용히 바라보았다.
"저기..... 그 챈트, 코모모 상은 어떻게?" "챈트?" 코모모는 유미토를 봤다. "린피오토오시 말야? Bullshit이야. 누가 이 커뮤니티에 갖고 오더니 그 후로 한동안 유행했거든. 그 사람, 그 주문이 『신비체험의 열쇠야!』같은 말이나 하고...... 진짜 오졌어"
"진짜냐......" 유미토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나한텐 꽤 중요한...... 그야말로 마법의 주문이었어. 어린애 같은 얘기지만...... 미친 놈이랑 같은 레벨인가......" "둘이서 필사적으로 외웠잖아" 코모모가 웃었다. "셋이지" 유미토가 정정했다. "닌자도 같이 했었어" "닌자도 말야" 둘은 힘없이 웃었다.
문제는...... 오늘은 이제 무리겠지. 유미토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질렸다. 코모모가 바닥에 대마를 비벼, 불을 껐다.
【하우스 오브 서퍼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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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익스펙티드 게스트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피크타임보다 조금 이르지만, 카페테리아는 이미 북적거린다. “리조트, 리조트, 당신을, 치유해” 먼 노랫소리와, 긴장이 풀린 현악기 소리. 물소에 걸친 노란 비키니 수영복 오이란 4명이, 찬
gall.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oo(73.165)님 번역
피크타임보다 조금 이르지만, 카페테리아는 이미 북적거린다. “리조트, 리조트, 당신을, 치유해” 먼 노랫소리와, 긴장이 풀린 현악기 소리. 물소에 걸친 노란 비키니 수영복 오이란 4명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태양 아래, 모래사장 위에서 훌라를 방불케 하는 경쾌한 춤을 춘다. 그 파란 쥘부채의 움직임은 자극적이다.
빈자리를 찾는 2인조. 깡마른 남자가 나란히 앉기 좋은 자리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의 오른손 손가락은 두 개의 케지메흔적. 틀림없이 야쿠자다. 함께 걸어가는 상처자국과 문신투성이의 우락부락한 남자도 틀림없이 야쿠자일 것이다. 두 사람은 털썩 자리에 앉아, 정면의 합석해있는 외국인에게 말을 걸었다. "형씨. 여기, 비어있지?"
“도조” 외국인이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대답했다. 상큼한 흰색 티셔츠, 머리는 짧은 금발, 나초빈즈를 맛있게 입안에 우겨넣는다. 우락부락한 남자는 그를 노려보고, 흑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다. “후우……좋은 땀을 흘렸다구” 거기에는 ‘나쁘다’ ‘의미한다’ ‘파괴’ 등이라고 쓰여진 흉악한 이레즈미. 위험한 남자다.
하지만 이 짐승 같은 시위행동을 앞에 두고도, 외국인은 아직 얼굴을 들지 않고, 말없이 빈즈를 입에 옮기고 있다. 2인조는 얼굴을 마주보고, 한쪽 눈썹을 치켜올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우락부락한 야쿠자는 외국인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저기 형씨, 우리들은 지루하다고. 대화라도 하지.”
“아직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지?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지, 형씨. 어때, 여기 감상은?" "최고인데" 외국인이 간신히 얼굴을 들고, 스마일을 만들었다.”몰랐었지만, 이곳은 마치 악당의 낙원이야” 쾌활하고 스피리츄얼한 샤미센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나나, 당신들 같은”
"아, 그렇지. 그럼 형씨는 언제까지 머무를 거야?" "감상이 다 식을 때까지 겠지? 그렇지만 이제, 한가롭고 한가로와서……” 외국인은 어깨를 으쓱해, 혀를 차고 나서 계속했다. "그거 지루해요, 전후의 때예요" 짧은 침묵. “””HAHAHAHAHA!””” 세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PHEW……! 그 중사이버네외국인, 럭키 제이크는, 마음 속으로 땀을 닦았다. 재패니스 리얼 야쿠자와의 실랑이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이다. 간신히 현상금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는 날들을 벗어나, 짧은 안식을 얻었는데, 굳이 골칫거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다.
네오사이타마에서 귀국하려고 악전고투하는 도중에, 제이크는 온갖 골칫덩어리에 휘말려, 리얼 야쿠자의 집념깊음*을 배웠었다. “그런데 나쵸 빈즈의 맛은 어때?”깡마른 야쿠자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제이크에게 말을 건다. 뭔가 나쁜 플랜으로 유인하려고 하는 성경의 뱀을 방불케 하는 교활한 목소리로.
*명에피소드 '참치 썬더볼트' 참고중점
제이크는 속으로 혀를 찼다. 여기에 있는 한, 이들과는 몇 번이나 만날 것이다. 지나치게 프렌들리하게 행동해도 안 돼. 얕보여지지도 않고, 동시에 적의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 적당히 손을 뗀다. ……조크 섞인 회화로 좀 더 상태를 보고, 여차하면 일본어를 모르는 척한다. 내 특기 분야로군.
“최고야, 최상” 제이크는 두 손을 썸즈업하며 웃었다. “여기에 케모 맥주가 있으면 한층 더 최고다” “맥주라고……!” “HAHAHA……!” 야쿠자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럭키 제이크=상, 그럼 왜 밀크같은걸 주문했어?" “그건 마마의 밀크야?"
“마마의? 어이어이 이건” 제이크는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하늘색 우유팩 측면의 제조 바코드를 사이버네 아이로 스캔했다. 왜 오른쪽의 깡마른야쿠자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 “……타마짱 유업제 잖아." "그럼 네 마마가 거기서 일하고 있겠지?"
제이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확신은 서지 않지만, 상대의 죠크는 도를 넘었다. (((이놈들, 처음부터 나에게 싸움을 걸 생각으로 맞은편에 앉은 건가……? 빌어먹을놈, 조금 얕봐져 버렸나?))) 싫은 땀이 흘렀다. "당신들, 상당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와 상관하지 않는 게 좋아"
“”HAHAHAHAHA……!”” 야쿠자 둘은 다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그리고는 깡마른 야쿠자가 말했다. “그럼 뭘 해서 여기 온 거야, 마마를 퍽&사요나라라도 한거야?” “아니야” 제이크는 상냥하게 말했다. "3억엔을 강탈하고, 점보제트을 하이잭했어"
“퍽! 3억엔!” 우락부락한 야쿠자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또 다른 야쿠자는 코웃음을 치듯 말했다.”헤에? 3억은 어디에 있는 거야?” “몰수당해 버렸으니까 여기에 있는 거잖아” 라는 제이크. “그거 정말 럭키가 아니네, 제이크=상. 3억을 가지고 있었으면 너를 용서해 줬을 텐데.”
“YEEEART!” 제이크는 갑자기 배급플레이트를 마른 야쿠자에게 던지고 테이블에 서서, 카라테 킥으로 턱을 차올린다! "끄악-!" SMAAASH! 직후, 제이크가 앉아있던 의자를 포크가 관통! 테이블 밑에서는, 흉악한 죄수 무기 포크 건이 그의 배를 계속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식당 안은 발칵 뒤집혔다! “당신!” “끄악-!” “서자!” “끄악-!” 럭키 제이크는 마른 야쿠자를 계속 때린다! 이 남자는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의 집념어린 살인청부업자, 야나기! 덧붙이자면, 그는 제이크 때문에 무기징역을 받은 남자!
"도와줘엇-!" 야나기는 양손을 들어 감시맙포에게 어필한다! 이미 포크 건은 내동댕이쳐지고, 주위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죄수들 사이로 굴러다니며, 증거 인멸되고 있다! 짝꿍인 우락부락한 문신 야쿠자가, 눈에 걸린 나초 빈즈를 치우고 제이크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통나무를 방불케 하는 두꺼운 팔이, 제이크를 후려갈긴다! 압도적인 카라테의 차이다! “”호우! 호우! 호우! 호우!”” “”킬! 킬! 킬! 킬!”” 열광한 죄수들이 주먹을 번쩍 들고 그들을 에워싼다! 테이블 위에 올라가 신명을 돋우는자도! 무서움!
"이얏!" "콜록-!" 통렬! 몸집이 큰 남자는 제이크를 죽일 작정이다! 간격을 벌리려 해도 뒤에서 누군가에게 밀쳐내진다! “”호우! 호우! 호우!”” “죽어! 제이크, 죽어!” “”킬! 킬! 킬!" “이번에 말로 죽어-!" 죄수들의 목소리 속에는, 분명히 제이크를 원망하는 자들의 욕설이!
네오 롯폰기 살인 카라테 도죠에서 받은 한 달간의 집중트레이닝이 온몸으로 되살아난다! "이얏-!" "YEEEART!" 제이크는 덩치 큰 남자의 연속 펀치를 막으면서 배식대까지 후퇴. 그리고 뜨겁게 삶아진 포크 빈즈 냄비를 털어냈다! “YEEEEEART!' '끄아아악---!' 현명함!
"YEARRRT!" "끄악-!" "YEARRRT!" "끄악-!" 형세 역전! 제이크가 덩치 큰 남자 위에 올라타 좌우 카라테 펀치를 때려박는다! 하지만 등뒤에서 야나기! "이얏-!" "끄악-!" 거기에, 흥분한 다른 죄수가 가세! 그는 상당한 원한을 사고 있다! “이얏-!” “끄악-!”
"죽어라! 제이크!" "아……아……" 말타기로 목을 졸라지는 제이크! 부가-! 부가-! 부가-! 식당 내에 폭동 레드 얼럿! “””싸움 그만둬 주세요!””” 진압총을 든 맙포부대가 복도를 달려온다! “리조트, 리조……지직, 당신을……지지직” 천장의 브라운관 TV에 노이즈!
“서자……” 제이크는 목소리를 높였다. 맙포부대는 아직 멀다.
(((너의 영혼에게도 구원이 있기를……너는 아직, 이 말법의 황야를 계속 헤매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넌 올바른 판단을 한 거야.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친구의 목소리가, 희미해져 가는 의식속에서 주마등 리콜했다.
“저게 뭐지?” 시시한 IRC 내기 장기에 열을 올리던 감시탑의 저격 맙포가, 뭔가를 알아채고, 파트너에게 말했다. “아앗?” 파트너는 레드 얼럿의 방향을 본다. “식당에서 난린가? 빌어먹을! 운이없구만. 운동장이라면 우리가 나설 차례인데.” “아니, 저거 말이야" 그는 파트너의 어깨를 두드리며, 상공을 가리켰다.
“요로시상?” 해질녘 하늘을, 요로시상제약의 대형 수송기가, 이상한 각도로 비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왜 그것이, 비행금지구역인 스가모중범죄형무소 위를 날고 있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아랫배에 매어져 있던 거대 수송 컨테이너가, 불꽃을 튀기며 떨어져왔다는 점이다.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 ‘기업비밀’ ‘냉동보존중’ 이라고 쓰여진 거대 컨테이너가 감시탑 위를 스쳐, 종합동을 향해 낙하. 그리고 격돌해, 노후 콘크리트를 두부를 방불케 하며 부수고, 그리곤 다른 동으로 박혔다. “오우” “오우, 퍽” 두 저격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망연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KA-DOOM! 한 박자 늦게, 엄청난 땅울림과 연쇄폭발이 감시탑까지 전해져 왔다. "어이, 어떡하냐 이거" 파트너가 말했다. 직후, 더 큰 그림자가 그들의 머리 위에서 내려왔다. 그 중장갑으로 스가모 인공섬의 요격 시스템을 돌파하면서.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KA-DOOOOOOOM! 요로시상중요기밀수송기는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 추락, 폭발염상했다. 감시탑 저격맙포들은 낙하에 휘말려 죽어서, 상사에게 사태의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대형의 파편이 닭동과 쥐동, 토끼동 등에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러나 이 일련의 낙하와 폭발은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 수감된 흉악범죄자들에게는, 지고쿠의 개막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오오, 보아라. 피어오르는 무시무시한 분진…… 죄수들이 조심조심 지켜보는 가운데, 냉동수면 컨테이너가, 안쪽에서 밀려열렸다.……칸젠타이가 눈을 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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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로 인한 세계질서 붕괴후, IP주소 자원을 둘러싸고, 혹독한 전자전쟁을 겪은 미래. 쇄국상태에 있는 일본의 수도인, 전뇌도시 네오사이타마는 인류 역사상에서도 손꼽히는 범죄도시이다.
중금속 산성비가 계속 내리고, IRC넷은 감시를 받고, 하늘에는 위압적인 체펠린 떼가 헤엄친다. 정부보다 힘을 가진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의 착취를 깨닫지 못한 채 사람들은 사라리만이 되고, 가짜의 스시를 먹고, 과로사해 나간다. 이런 폐색감의 우리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은 너무 쉽게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위법 생체 LAN 단자를 두개에 파묻은 해커, 육체를 전투 사이바네화하여 반성하지 않는 야쿠자, 사찰 불각을 폭파하는 블랙 메탈리스트의 수괴, 메가 데모 전뇌 마약 비디오테이프 제조자, 끝내는 스모토리만을 노리는 연속 스모토리 살인귀까지……그러한 어중이떠중이 중범죄자들이 사이좋게 손을 잡는 장소가 있다.
그것이 이곳, 암흑의 대하 타마 리버의 중주에 구축된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다. 하늘에서 본 그것은, 검은 옻칠을 한 오봉 위에 놓여진 군함말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위에는, 화려한 네기토로도 연어알도 없다. 범죄자와 맙포가 가득 찬 회색의 노후 건물들과, 쓸쓸히 마른 소나무 숲 뿐이다.
중앙종합동에서 방사상으로 펼쳐진 열두 개의 감옥동. 그것들과 게이트를 병풍을 방불케 하여 가르는 어드민동. 수용 인원은 천 명. 육지와의 접점은 1개의 철교뿐. 다리 양단에는 강철 게이트. 강에는 기뢰. 대공설비도 있다. 탈출은 불가능. 하지만, 죄수는 감히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른 세계보다 훨씬 안전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얄궂게도 스가모 감옥섬은, 어느 공직자들이 수비를 굳히고,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거점이 되고 있었다. 어드민동의 기밀룸 안. 12장짜리 타타미 방. 챠부에 4명이 둘러앉아, 상처를 치유하고, 작전을 짠다. 그들이야말로, 치안 유지 경찰 하이뎃카에 따르지 않는 반란분자, 네오사이타마시경의 49과인것이다.
기밀룸 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방석에 정좌해 팔짱을 끼는 흑안대의 노인 노보세 겐손. 그는 네오사이타마시경의 양심의 보루이자, 49과장이기도 하다. “할아버지, 어떻게 치고 나갈까요?” 소매를 걷어붙인 뎃카, 터프가이가, 스시를 집으며 그에게 묻는다. 이 건장한 남자는 닌자 소울 빙의자이다.
“하이뎃카를 모두 쳐죽여서, 초록색 피의 수영장을 만들겠어.” 금발을 짧게 깎은 근육질의 여자 뎃카가 내뱉듯 말했다. 그녀 역시 닌자다. “……” 맞은편의 고지식해 보이는 젊은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작게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쉰다. 그의 이름은 나카지마, 또 다른 이름은 스포일러. 그도 닌자다.
“나카지마 네놈!” 여자 뎃카의 데드엔드가 일어나, 스포일러를 돌연 후려 쳤다! “끄악-!” “뭔가 불만이 있으면 말해 봐! 아니면 불알이 없는 건가!? 하이뎃카의 포위망에서 도망칠 때, 어딘가에서 빠뜨리고 왔나? 어엉!? " "그만해!" 노보세가 일갈. 그녀는 마지못해, 착석했다.
“그 여자 해커를 ‘놓쳐 버린’ 것, 나는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믿고 있다” 노보세 노인이 강한 눈빛과 함께 말했다. “……하지만, NSPD 상층부는 아직도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 조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늘은 너무나도 동란의 하루였다. 오늘 밤 안으로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는 거다.”
강력범죄전문의 49과는, 한때 악덕뎃카나 사이코패스의 유배지였다. 하지만 NSPD 내부에까지 사악한 닌자 조직 아마쿠다리 섹트의 타락의 촉수가 닥쳤음을 깨달은 노보세는, 비밀리에 49과의 수장이 되어 닌자 소울 빙의자를 내부에 받아들여, 대닌자범죄의 특수팀을 구성했던 것이다.
‘푸른곰팡이로 폐렴구균을 잡아낸다. 이것이 곧 페니실린의 발견이니라.’ 그 근대 코토와자는 확실한 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닌자 소울 빙의자라는 정체불명의 힘을 쓰지 않고서는, 닌자 조직에 대항할 수 없다. 공직자이면서 이 쓰고 괴로운 선택을 택해야 할 만큼, 네오사이타마는 부패해 있는 것이다.
이 생각 아래, 노보세 등은 닌자 사건 피해자를 스가모에 모아 정보를 집적해왔다. 독자적인 조사에 의해 닌자 슬레이어의 정체에도 도달했다. 그리고 오늘 밤……지명 수배된 FKG(후지키도 켄지 그룹)의 여자 해커, 낸시 리를 발견하고도, 하이뎃카의 손으로부터 도망치게 한 것이다.
“위의 불알 없는 녀석들이, 내일 결론을 낼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데드 엔드가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폭력적이지만, 항상 모종의 진실을 파악하고 있다. “오늘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하이뎃카를 부수는 게 좋겠어" "우리들이라면 괜찮아, 닌자다" 터프가이는 그녀를 타이르듯 말했다.”할아버지의 가족은 어떻게 되지?”
손녀 무기코를 포함한 노보세의 가족은, 일시적으로 네오사이타마 북쪽으로 피신 중이다. 하지만 49과의 정체와 노보세 겐센의 계획이 아마 아마쿠다리 섹트에 드러나 버린 지금, 어느정도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을까. 더욱이 49 과가 해체되고, 공권력 보호까지 잃으면, 모든 노력은 무로 돌아간다.
“이젠 버텨 견디는 거다. 우리는 NSPD를, 49과를 물가에서 존속시켜야 한다. 너희들은 뎃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것을 경솔하게 던져 버려서는 안 된다.” 노보세는 엄격한 도죠의 주인을 방불케 하며 말했다. “반격 기회는 내가 꼭 찾는다” 터프가이, 스포일러, 그리고 데드엔드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노보세는 엄숙한 표정으로 끄덕이고, 수중의 차에 시선을 떨어뜨려, 거기에 손녀의 모습을 투영했다. 직후. KA-DOOOOOOM! 무시무시한 충돌음이 감옥섬에 울려 퍼졌다. 연달아서, 폭발과 더 큰 흔들림!”뭐야!” “퍽!” “아마쿠다리의 공격인가!?” “있을 수 없어! 이 감옥섬을 직접 공격한다따위……!"
“저것 보세요!” 스포일러가 강화 쇼지문을 열고, 창밖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두 동강이 난 요로시상 대형 수송기의 기수부가, 철교에 추락해, 함께 폭발염상하고 있었다. 스포일러 이마에, 싫은 땀방울이 맺혔다. “스가모 감옥섬이, 완전 고립됐다……?”
"어……어이, 저건!" 스포일러의 옆에서 창 밖을 노려보고 있던 터프가이가, 무엇인가를 발견해, 쌍안경을 스포일러에게 건네주었다! “저…저건!” “해달이다!” 타마 리버에 서식한다는 환상의 해달이다! 그것은 어느정도 떨어진 수면에 떠서, 불타오르는 철교를, 애처로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중오염된 타마 리버에서 생존하는 해달은 네오사이타마 시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희소 존재로, 1년에 한 번이라도 목격되면 뉴스가 된다. 그 해달은 이제, 인류문명을 불쌍히 여기는 초연적인 눈빛으로 스가모 감옥섬을 한번 언뜻 본 후, 형언하기 어려운 공포에서 도망치듯 헤엄쳐 나갔다.
“종합동이 반파되었다! 토끼동! 닭동도다!” 복도에서 데드엔드가 외쳤다. KA-DOOOM! 또 다른 폭발. 비명. 얼럿. 불. 총성. "제기랄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터프가이가 으르렁거렸다. 그는 스포일러에게 노보세의 경호를 맡기고, 즉각 데드엔드와 뛰쳐나갔다.
【NINJASLAYER】
【NINJASLAYER】
"불조심! 불조심!" 위압적인 전자음성과 비상 봄보리의 회전. 화재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동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항상 수용인원이 수백퍼센트 넘는 과밀상태에 있고, 수천명의 범죄자가 스시를 방불케 하게 북적거리는 스가모 감옥섬에서, 화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인시던트이다.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대형 수송기에서 추락한 그 강철 카고는, 마치 무력한 쇼지문을 찢기라도 하듯 중앙종합동의 노후 콘크리트 벽을 쉽게 관통했다. 그리고 도중에 있던 여러 명의 죄수를 네기토로같은 시체로 바꾸며 미끄러져, 죄수 수용동의 하나, 드래곤동에 꽂혔다.
넓은 레크레이션 실내는 순식간에 기와조각파편과 날아오르는 분진으로 채워지고, 천장에 매달린 텅스텐등이 빠직빠직 불꽃을 튀긴다. 찰칵 프슈! 강철 카고가 압축 공기를 내뿜으며, 해치가 자동으로 열렸다. 죄수들은 복도 쪽까지 피신해, 눈을 크게 부릅뜨고, 멀리 둘러싸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본다.
“안에 누가 있나!?” 두 간수 맙포가 폭도진압 샷건을 겨누면서, 서서히 강철 카고로 다가간다. "불조심! 불조심!"지금부터 콜 받는 동의 죄수는, 그라운드까지 피난 중점……”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류의 비상 프로그램 음성이, 간수들의 심장 소리를 빠르게 해, 땀방울이 배이게 한다.
“얼어 있는건가……?” 간수의 1명은 카고 측면에 닿아, 한 면을 덮는 흰 서리와 냉기를 깨달았다. 털어내니 거기엔, 하얀 글씨로 쓰인 바코드와 문장, 한자와 비슷한 기묘한 언어. 스캔을 실시한다. 해독 불능. 유일하게 안 것은 그것이 요로시상 사내에서만 이용되는 크립토 칸지라는 것.
카고의 용량은 대형 트레일러의 화물정도. 그것이 냉동보관에 가까운 상태로, 대형 수송기에 의해서 공수되고 있었다. 그것이 추락한 것인가. 그럼 내용물은. “도대체, 뭐가” 간수가 옆을 돌아보니, 해치 부근으로 향하던 다른 사람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어이, 멋대로 들어가지 마!” 대답이 없다.
“어이! 요로시상과 귀찮은일에 엮이고 싶은건가!? 야메로!” 간수는 샷건을 강하게 움켜쥐고, 조금 전까지 동료가 서 있던 곳으로 뛰었다. CHOMP! GULP! SPLAT! SPLAT! SPLAT! 컨테이너내로부터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가냘픈 비명 소리 “아이에에에에에……”
“어이, 뭐야!? 뭐가 일어나는거야!?” 간수는 해치부에서 거리를 두고, 그 안쪽을 향해 샷건을 겨누었다.”안에 뭐가 있었어!?”카고 안은 어둡다. 제어UNIX의 희미한 LED광, 파손했다고 생각되는 장치류가 내는 불꽃. 그리고, 사악한 붉은 3개의 눈이 빛났다. "아이엣!?"
간수의 샷건에 장착된 소형 한자 불빛이, 한순간, 그것을 비추었다. 인간형태의 무엇인가, 괴물로밖에 부를 수 없는 것이, 동료 간수를, 대수롭지 않게 잡아먹고 있다. SPLAT! SPLAT! 피비말이 튄다. "아이에에에에에에!" 간수는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려다, 넘어졌다. 한쪽 발바닥에 위화감.
“아이엣!?” 크기는 피자 정도, 회색의 오모찌를 방불케 하는 점착질 물체가, 신발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해괴한 점액을 분비해, 간수용 부츠의 가죽과 고무 밑창을 녹이고, 양말도 발바닥의 살도 녹여, 뼈도 녹이려 했다. 그리고 무섭게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간수는 패닉에 빠졌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녹는다!" 그리고 깨달았다. 점착 물체에는 담쟁이덩굴을 방불케 하는 촉수가 있어서, 컨테이너 안으로 뻗어 있는 것을. 자신은, 물고기를 방불케 하게 낚였있다는 것을. “yyyyyyRRRRysh”그것은, 어둠 속에서 비웃는 듯한 소리를 냈다. 간수가 샷건의 방아쇠를 당겼다.
BLAMN! 하지만 산탄은 트레일러내의 그림자가 아니고, 천장의 텅스텐등에 명중했다. 그의 발을 붙잡았던 촉수가 한순간에 되돌아간 것이다. 간수의 몸은 무력한 죠루리를 방불케 하며 벌렁 나자빠졌고, 기왓조각에 뒤통수를 강타해, 어둠 속으로 발끝부터 나는듯 사라졌다. CHOMP! GULP! SPLAT!
모든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아이에에에에에……?" "지금, 대체 뭐가...?" 멀찌감치 주위에서 지켜보던 죄수들은, 튀어오르는 분진를 털어내며, 눈을 비볐다. “뭐 하고있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시오!” “여기는 위험해! 다른 간수는 어디 갔어!?” 추가의 간수 2명이 복도에서 다가왔다.
"방금 전 총소리는 뭐야!?" "그게, 모두 저 컨테이너 안으로 사라져서" "어이 기다려, 뭐가 들린다고!" CHOMP! GULP! CHOMP! GULP! 두 간수는 샷건을 겨냥하고, 컨테이너의 해치로 다가갔다. 올무를 방불케 하는 촉수가 날아, 한쪽을 휘감아, 컨테이너 안으로 삼켰다.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 BLAMN! BLAMN! BLAMN! 남겨진 간수는 패닉에 빠져, 트레일러 안을 향해 무작정 사격을 가했다. "어이 간수씨! 뭔가가 있어!" "뭘 쏘고 있는거야!" 죄수들은 지나친 공포로 얼어붙어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윽고 총성이 멎었다. 컨테이너 안에 남아 있던 UNIX 기기는 모두 파괴돼 파직파직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해냈다! 뭐야, 뭐였어 방금 건!?" 간수는 완전히 캄캄한 어둠을 향해 불빛을 치켜들었다. 다음 순간, 또 빨간 세 눈이 빛나며, 뛰었다."아이엣!?"
그것은 형광 녹색 피를 흘리며, 짐승 같은 앞으로 기운 자세로 컨테이너에서 튀어나와, 후려갈겼다. 혹은 불쾌한 듯 베어 넘겼다. 헬멧을 쓴 간수의 목이 럭비공을 방불케 하며 날아가, 죄수들이 있는 곳으로. “아이엣?” 흉악살인범의 몸집이 큰 남자가, 신부 부케를 방불케 하는 그것을 캐치하며, 눈을 희번덕거렸다.
CHOMP!GULP!CHOMP!GULP!SPLAT!SPLAT!SPLAT!천장의 텅스텐등이 파직파직 불꽃을 튀기며 명멸하며, 그 괴물의 그림자를 죄수들에게 자세히 보여주었다. “yyyyyyyyyRRRysh” 그것은 간수들의 시체를 찢어 발겨, 포식하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죽임을 당하는 게 아니다. 먹힌다. 말이 통하지 않는 무언가에. 그 본능적 공포로 인해, 죄수들은 공황에 빠졌다. 서로 밀치며, 좁은 복도 입구를 향해, 앞 다퉈 달아났다. 괴물이 등뒤에서 덤벼들어 학살을 개시했다. 그것은 환희였다. 이곳은 오렌지색 먹이로 가득 차 있다.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죄수들이 벌써 5백 명 가까이 운동장에 모여, 정렬을 시작하고 있었다. 추락한 수송기 파편에 직격을 받아, 여러 동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맙포 소방대원이 호스를 겨누어, 곳곳에서 방수를 한다. 많은 죄수들은, 여기서 호스가 자신에게 고통 의외의 것을 초래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죄수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불과 연기를 보고 흥분하는 자. 내리기 시작한 중금속 산성비에 욕설을 퍼붓는 자. 불안한 눈으로 추이를 지켜보는 자.……그들 속에서 야마히로는 쓴웃음을 지었다. “빌어먹을놈, 파티가 엉망이됐군.” 그의 눈은 웃고 있지 않고, 먹이를 노리는 타이거처럼, 날카롭게 주위를 계속 살피고있다.
“하지만 파티하지 않았다면, 우리들 지금쯤, 죽었을지도 몰라요” 옆에서 타로가 속편히 웃었다. 해커인 이시카와를 포함한 다른 5명도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토끼동의 죄수 동료……야마히로 일당이다. 이들은 조금 전까지 토끼동 장기실에서, 타로의 생일과 출소 3개월 전 파티를 하고 있었다.
장기실이 아닌 각각의 호실에 있었다면, 그들 중 몇몇은 이 수송기 추락 사고 때문에 지금쯤 자갈파편 아래서 네기토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아 그렇구만, 빌어먹을 녀석” 야마히로는 으르렁거리듯 말했다.”왜 우리들은 운이 없는 것일까” 그 사이에도 그의 귀는 교활하게 주위의 소문을 줍는다.
"이제 곧 소화도 끝일 듯하네요." 타로가 말한다. “돌아가면 피난시에 다친 이시카와=상의 다리도 의료실에서 봐……” “의료실은 어차피 만원이다, 참을게” 이시카와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그보다, 내 호실이 무사히 남아 있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손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중금속 산성비를 막아냈다.
“어이, 아직 긴장을 늦추지마.” 야마히로가 일동의 눈을 바라보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마에는 진땀. 수송기가 대공 포격을 받아 추락……요로시 계열의 사장*……대형 컨테이너 낙하……49과의 뎃카가 분주……철교가 떨어졌다……? 그의 귀에 들어오는 것은 불온한 정보뿐. 그레이터 야쿠자 센스가 위험을 알린다 *회사의 휘장
“죄송함다……뭔가 그” 타로가 복잡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었다. 지루한 형무소의 일상에 갑자기 내려져 일어난 화재소동, 3개월 후의 출소와 그 후의 불안, 아직 몇년 이상이나 감옥에 남아 있는 야마히로들의 일. 여러가지 일들이, 아직 젊은 그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밖에는 이미, 형제라고 부를 수 있는 자는 남아있지 않다. "죄송함다"
야마히로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히죽 웃었다. “하지만 위축되는거는 다르다. 위험이 늘어나면 챤스도 증가한다. 다 같이 움직여라. 지금은 밀림의 타이거같이 눈을 빛내 보라구. 그리고 이때다 하면, 주저없이 움직이는거야. 특히 타로, 네녀석은 아무래도 무사태평하고 너무 상냥하다. 서툰 움직임은 하지 마." "하이."
레크리에이션실의 일순간의 참극으로부터 10분이 경과. 벽에 뚫린 큰 구멍을 통해, 남자는 어두컴컴한 실내로 숨어들었다. 실내의 바이탈사인은 전무. 희미한 부츠소리를 내며, 그는 컨테이너로 향했다. Zzzzzzt. 귀에 거슬리는 전자 노이즈가 울리고, 그의 몸을 가리는 광학미채코트의 효과가 해제된다.
“***이 무슨 실태***” 그는 호흡기에서 가쁜 소리를 낸다. 3피스 정장에 브레스트 플레이트, 소형 제트팩, 광학미채코트, 붉은 동그라미 렌즈가 달린 가스마스크헬멧……그 위엄과, 자신의 체내에는 오염물질을 1나노그램도 침입시키지 않겠다는 기세는, 바로 요로시 계열기업 중역의 풍격이다.
그는 닌자인가? ……아니다. 닌자라면 추락시 비상탈출 때 갈비뼈를 부러뜨릴 일도, 둥근 외뿔 렌즈에 보기 흉한 금을 낼 일도, IRC 통신기를 손상시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제8 개발부장이다. 그리고 추락 수송기의 유일한 생존 사원이었다.
그는 감옥도에 착지하는 순간, 바로 세푸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비어있는 카고를 봤을 때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재보고를 했다. “***불측한 사태입니다. 타마 리버 상공을 데몬스트레이션 수송하고 있던 수송기가 추락……***」지지직……IRC 통신기의 노이즈가 심하다.
“***화물채로 스가모 프리즌에 낙하. 그리고 칸젠타이가……휴면 처리가 되어 있었을 그것이……***” 지지직……그는 주위의 피의 흔적이나 ‘먹다남은 찌거기’를 한번 언뜻 보았다. "***포식행동시작***"지지직…… 노이즈는 더욱 심하다. 과연 어디까지 본사에 전해져 있을까?
그가 세푸쿠하지 않은 이유. 그것은, 화물의 중요성 때문이다. 그것을 방사하는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는 전부 알고 있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감옥 섬 안에서 비밀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스가모 감옥섬은 고립. 죄수 수, 수 천명. 수 시간으로 최악의 사태 위험성***”
그는 손상된 IRC 통신기가 불꽃을 튀기며 연기를 뿜을 때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본사에 사태 보고와 구호요청을 전달했다. “***보고종료***” 그는 컨테이너에서 내려 걸어가, 그 옆면에 새겨진 크립토 칸지와 사장*에, 깊은 애사정신과 함께 오지기를 했다. *회사의 휘장
그 크립토 칸지의 의미는 칸젠타이. 일본 사회에서, 새로운 한자 창조는 금기의 행위이다. 헤이안 시대에 정해진 세트가 전부이며, 사람들은 그것을 신들이 정한 법처럼 엄수해 왔다. 하지만, 요로시상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물의 이치조차도 조작하고, 닌자조차 생체무기로 바꾸는 것이다.
오오, 칸젠타이. 궁극의 생명체. 빛나는 지구의 미래.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의 사운을 쥐고 있는 것. “***내일도 요로시상***” 그는 찬트를 다 외운후, 바이탈 사인을 쫓으며, 숙연한 걸음으로 나아갔다. 피투성이의 복도로. Zzzzzt. 다시 광학미채코트가 ON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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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 극심한 혼란 속에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이것은……?” 카부세 의사는 신묘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봐, 이미 흠뻑 젖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하지만 닦아도 닦아도, 손바닥과 이마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카부세 소우야마 48세. 완전히 유행에 뒤처진 슬랙스에, 정신없게 촌스러운 두툼한 쟈켓과 얼빠진 무늬의 와이셔츠. 머리는 비듬 투성이. 별 주장도 없을 듯한 그 얼굴에는, 기름과 지문 투성이의 두꺼운 안경. 자기가 의사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잘 다듬어진 콧수염만 이상하게 어색하다.
그는 스가모중범죄형무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중 한 명이다. 그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포지션의 연수입은 낮다. 싸구려 팩스시와 화학두부로 끼니를 이어가는 매일이다. 죄수와 이웃하는 리스크에 대해. 아주 부당하게 싼 임금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NSPD에는, 예산이 부족한 것이다.
낮은 연봉에 걸맞게 카부세 또한 능력과 경험이 부족했다. 그래도, 죄수들의 매달 건강검진에서 체중 등을 재고, 사이버 청진기로 가슴 소리를 듣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에게는 그 정도밖에 요구되지 않는 것이다. "흐으-음” 안경 끝에는 피보라가 튀어있다. 그런것도 모르고, 그는 턱을 쓰다듬었다.
“흐으-음……흐으-음……이것은……” 카부세의 눈앞에는,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2개의 사체가 뒹굴고 있다. 맙포의 시체다. 어드민동 4층. 수송기 잔해가 덮쳐 반파된 이 취조실에, 생존자는 그 혼자다. 책상 위에는 그를 위해 마련된 포크커틀릿 라이스보울이 아직도 김을 뿜고 있다.
최후의 만찬을 방불케 하는 커틀릿 라이스보울이 제공되었다는 것은, 곧 카부세의 신문이 가경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는 일본 경찰기구에 있어서 불문율로서, 자백을 요구하는 신문의 최후통첩을 의미한다. 이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을 넘을 경우, 죄의 감면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네에 카부세=상, 이 ZBR 비축량의 증감, 아무래도 이상하지요?) (카부세 너이쉐낌마-! 적당히 부는 게 어때!) (기다려 주세요! 아직 결정된 건 아니에요! 그래도 빨리 부는 편이 좋아요 카부세=상!) 그는 사체를 번갈아 훑어보며, 좀전에 자신이 들은 말을 반추했다.
실제 카부세는 인생의 파멸을 각오하고 있었다. 3년 전부터 그는 시시한 위법 물품 운반책을 맡았던 것이다. 상급 직원중에는, 암흑 메가 코퍼와 유착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또 스스로도 그런 거물을 상대로 비즈를 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운반책이 된 것이다.
증거가 갖추어지면 어떻게 되지? 면허는 박탈당하고 자신이 죄수가 되는 것이다. "빌어먹을!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앤세스터에게 어떻게 변명하면 좋은가!" 카부세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핫……!” 그리고 취조실의 감시카메라를 올려다보고, 그것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제길-!” 카부세는 앉아서, 취조 책상에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지금이라면 증거 인멸이 될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동내방송에서 대충 알았다. 혼란을 타면, 찬스가 있다. “아니, 안 된다, 안 된다……걱정이다” 사태는 수습하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바로 여기도 맙포가 오지 않을까?
"제길! 제길-!" 카부세는 책상을 양손으로 두드렸다. 보울드라이스가 엎어지고, 차완이 깨지며, 자갈파편에 내용물이 털어 내졌다. 그에게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주택론 지불은 늘어날 뿐이다. 게다가 투옥되었다 라는건, 죽은후 분명 저세상에서 앤세스터 (역주:조상) 에게 무라하치될 것을 그는 두려워했다. *무라하치는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한다.
KABOOOOM! 감옥동 쪽에서 또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부서진 쇠창살 창 너머로, 카부세는 그 불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리고 제정신이 들었다. 은폐 찬스는 지금밖에 없다. 이 찬스에 타지 않으면 자신은 평생 후회할 것이다! 기다리면 사태가 악화될 뿐이다! 이 파도를 놓치면, 이번에야말로 오시마이다!
“좋아”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UNIX의 물리 로그를 모두 파괴 소거하고, 거기에 움직이지 않는 증거인 비축 약제나 반입한 위법 물품 재고도, 이 사고를 빙자해 파괴 소각하는 것이다! “하자!” 이런 위험한 증거 인멸에 손을 대는 것은 몇년만일까.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아니, 처음이다!
목적지는 2곳. UNIX가 있는 어드민동의 개인실. 그리고 중앙종합동의 의무실이다. 하지만, 맙포에 막혔을 때 강행할 수 있을까? 그는 불안해졌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 때, 뇌내 아드레날린이 피크에 달했다! "우와아아아앗-!" 그는 피투성이의 바닥에서 뒹굴며 마인드셋을 했다!
"스가모형무소 내 대형사고 발생! 나도 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나는 의사다! 여기도 저기도 중상자다! 나는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상당히 헌신적인 태도다!" 카부세는 자갈파편을 구르며 스스로를 고무했다. 안경에 금이 갔다. “간다! 아무도 날 막을 수는 없다! 맙포라도! 목숨이 걸려있다구! 죄수의 목숨이!”
“우오오옷-! 평소 아무도 날 없는 것처럼 취급해! 하지만 난 여기 있다구! 죄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구! 나에게 참견하지 마!" 그리고 그는 광기를 방불케 하는 빛으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조사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복도를 달린다!증거 인멸을 위하여! “나는 의사다!" 나무아미타불!
【NINJASLAYER】
【NINJASLAYER】
"아이에에에에아파! 이제 다 틀렸어! 이제 다 틀렸어! 의사나 구조대를 빨리! 아이에에에에에!” “기다려 세이부=상! 이 철봉만 있으면…… 우옷-!” 근골이 우람한 죄수가 쇠파이프를 사용해, 세이부=상을 눌러 찌부러뜨리는 자갈파편 제거를 시도한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출혈도 계속돼 위험!
이곳은 컨테이너와 수송기 잔해의 직격을 맞은 드래곤 동의 한 방이다. "분명히 이미 모두 감옥섬에서 도망쳤을 거야! 이제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바보! 세이부=상! 포기하면 안 돼!" 세이부는 패닉에 빠져, 킨테츠가 그를 격려한다. 이미 죄수들은 운동장으로 피난해 동내에는 인기척이 없다.
비상 LED본보리의 명멸이 이들을 비춘다. “한신=상은 아직 안돌아왔나!? “ “아아, 아직이다, 빌여먹을놈!” 이 자리에는 얼마전까지 동료 한신도 있었지만 파편 제거가 곤란하다고 보고, 그는 도움을 청하러 간 것이다. “빌어먹을! 너무 느려! 내가 그라운드를 보고 올게!” “불안해!” “금방 돌아올게!”
“하악-! 하악-!” 킨테츠는 기울어져 삐걱거리던 문을 억지로 열어, 드래곤 동 복도를 달린다. 타는 냄새와 연기가 아직 피어오르고 있다. 복도에 간수 맙포의 폭도진압 샷건이 나뒹굴고 있다. “간수놈, 샷건도 내팽개치고 쏜살같이 도망친건가! 빌어먹을 놈!” 파편을 넘어 달린다.
그때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동내 어딘가에서, 단말마를 방불케 하는 비명 소리. 귀기가 감도는 목소리였다. 킨테츠는 엉겁결에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세이부의 목소리는 아니다. 가볍게 안도의 숨을 내쉬고, 뒤돌아 뛰려고 한다 “뭐야, 아직 동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그는 이상을 깨달았다.
복도 좌우에는, 피난해서 비워진 죄수들의 공동실이 있다. 묘한 것은, 피비말이 튀고 있다는 점이었다. 수송기 잔해의 직격을 맞은 방이라면 몰라도, 상처 하나 나지 않은 방조차 그렇다. "뭐야 어이……폭동 직전이었나……?” 샷건의 총탄자국도 있었다. 불쾌한 땀이 이마에서 흘러내린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이상을 깨달았다. 바닥에 뭔가 끈적끈적한 점액같은 것이 남아 있고, 민달팽이 떼가 기어간 거처럼 바닥을 뒤덮고 있다. 군데군데, 마블색 슈퍼볼을 방불케하는, 오렌지색과 빨강색과 흰색이 섞여 있다. “어이, 기다려” 본능이 그에게 위험을 알렸다. "정말, 모두 피난한 거야?"
“어이, 뭐야 저건……” 그는 피비말의 궤적을 눈으로 쫓고, 그 앞의 벽을 보았다. 이럴 때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공포라는 거역할 수 없는 인력에 이끌리듯, 텅 빈 공동실로 들어가, 벽에 박힌 물체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것은, 뼈 색깔의 수리켄이었다. 공포로 시계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수리……켄…?” 말도 안 돼. 이 자리에 존재해서는 안 될 물체다. 킨테츠는 망현히 서 있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또 다시 비명소리. 세이부의 목소리다! 킨테츠는 제정신이 들었다. "어이, 무슨 일이 있었어!?" "아이에에에에에!" "기다려!" 킨테츠는 복도의 샷건을 집어들고, 뛰어돌아왔다!
“뭐야! 도대체 무엇이 떨어져 온 거야!?” 샷건을 겨누며 달린다. 그는 ZBR라도 한 듯 머리가 맑아지고 있었다. 그것은 본능적 공포가 몰고 오는 한 순간의 통찰이었다. "어이! 젠장! 세이부=상!” 하지만, 대답은 이미 없었다. 그는 원래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봤다.
그것은 그를 보고 “yyyRRRRysh”라고 했다. 신장 3미터 가까운, 네팔의 사람형의 무엇인가가, 싸구려 토이를 방불케 하는 갈가리 찢어진 세이부의 상반신을 한손으로 잡고 있었다. 괴물의 등에서는 네 개의 촉수가 자라, 다른 생물을 방불케 하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두 개에는 다른 죄수가 묶여서, 뒤로 끌려가고 있었다.
“아이에에에에!” BLAMN 킨테츠는 절규하며 산탄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것은 괴물의 몸과, 이미 사체가 되어 있는 세이부의 상반신에 명중했다. 괴물은 작게 몸을 젖혔지만……단지, 그것뿐이었다. “yyyyrrrr” 그것은 비웃듯이, 목을 크르륵 울렸다. 킨테츠는 실금했다.
그는 도망치려고 했다.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촉수 하나가 날아와, 다리에 휘감겼다. "yyyRRysh" "아이에에에에!" 그는 넘어지면서 파편조각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러나 아픔도 절규도 곧 사라졌다. 또 하나의 촉수 끝이 그의 얼굴을 붙잡아, 오징어를 방불케 하는 그 선단부의 구멍에서, 마비성 용해 점액을 분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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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 여긴 어드민동, 스포일러입니다” “도모, 여긴 데드엔드, 이얏-!” 그녀는 왼손으로 무전기를 귀에 대고, 오른손으로 죄수를 후려갈기고 있었다.
“그라운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들리잖아! 최악이다! 이얏-! 이봐 네놈들! 죽기 싫으면 정좌해! 점호중이다! 이얏-!”
드래곤동, 토끼동, 닭동은 큰 피해를 입었고, 그 동의 죄수들은 중앙종합동의 그라운드로 집결되어 있다. 섬내에서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폭발염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 불길을 보고 흥분한 파이로마니아 죄수들이 기성을 지르며 폭도화하려는 바람에, 49과의 폭력녀 뎃카가 주먹으로 입을 다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그라운드에 세워 둘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중금속산성비 내리기 나름이야!” 데드엔드가 혀를 찼다. 실제, 그라운드에는 불온한 아트모스피아가 가득 차, 맺히고 있다. “어쨌든, 오늘 밤은 섬 내 맙포가 필요인원의 30%조차 부족해 있다는 사실을 죄수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럼 날씨에 기도해야겠군." "닭동에 불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스가모 감옥섬 내 곳곳을 뛰어 돌아다니고 있는 터프가이가, 무전에 끼어들었다. “내가 이제부터 추락한 엔진을 처리하겠다. 냉큼 밸브를 잠그지 않으면, 카붐, 이다” “너가 하는건가?” “아아” “실패하면 기념비 세워 달라고 할 테다”
잠시, 사령실에서는 아무 응답도 없다. 노보세노인와 스포일러, 그리고 스가모의 부서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숏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조금 후, 다시 무선. "중앙종합동의 불은 수습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라운드로 피난 중인 3동의 죄수들을, 모두, 종합동에 넣어 주세요.”
침착냉정한 스포일러의 소리에 따라, 데드엔드가 확성기로 명령을 날린다. "……알겠냐 돼지들! 중금속산성비 정도로 꺄악 꺄악 소리 지르지 마! 너희는 초등학생이냐!? 비로 불알이 식어서 움츠러든 거냐?! 비에 흠뻑 젖어서 울어도 엄마는 없다고! 냉큼 서서 걸어! 떠들지 마! 이얏-!”
“새치기 하지마세요!” “줄을 똑바로 서!” 교도관 맙포들이 엄한 목소리로 유도한다. 줄줄, 오렌지색 점프슈트를 입은 죄수들의 긴 줄이 중앙종합동을 향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데드엔드는 다른 이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무선으로 돌아갔다. “…할아버지, 결국 전체 상황이 어떻게 되고있어. 완전 고립이야?”
잠시 침묵. 그녀는 껌을 씹으며 종합동 입구의 맙포나 죄수들을 노려보며, 오만상을 찌푸리고 기다렸다. “맞아요” 라고 스포일러가 대답했다. “다리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강에는 기뢰가 있습니다. 현재, 이 섬에서 탈출하는 수단은, 저희가 타고 온 헬기 1대 뿐입니다. 어드민동 옥상에 주기해둔, 그거예요.”
“게다가, 네오사이타마에서 어제부터 퍼지고 있는 불온한 아트모스피아, 그리고 하이뎃카와의 충돌로 인해, 우리는 조직 내에서도 고립되어 있습니다. 인원도 부족합니다. 현재로선, 외부로부터 누군가가 증원을 보내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아? 화재라도?” 스포일러는 조용히 대답했다. “통신두절 중이거든요”
“통신이, 두절……?” 그녀는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네, 아까부터 맙포넷에 접속이 안 돼요. 무선랜도 안 돼요. 아마, 추락사고로 인해 기간랜 케이블에 단선이 생긴 건 아닐까라고” “조금 전까지 쓸 수 있었지?” “현재 UNIX를 잘 아는 맙포가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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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어드민동내, 어두운 전산기실내에서 라이트를 비추면서 점검하는 한명의 맙포. "기간 LAN 케이블이……절단되어 있다!” 그는 목소리를 떨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위적으로 절단되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킨다. 내부에, 그걸 행한 사람이 있다?
“아이에에에에! 큰일 났다……지금 당장 사령실에 알려아밧-!” 갑자기 맙포는 쓰러졌다. 나무아미타불! 과로사인가? 아니 틀리다! Zzzzzzt. 전자 노이즈음이 울리고, 바로 옆에, 광학 미채를 해제한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그 남자가 나타났지 않은가! 그 손에는 니들건!
표적은 바이오 독침탄으로 심장 정지. 증거는 남지 않는다. “내일도 요로시상” 그는 찬트를 바치고, 사이버네 강화된 팔로 시신을 끌어다, 그늘에 숨겼다. 슈-훅. 가스마스크에서 거친 입김이 샌다. 그의 이름은 코조.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 제8개발부장, 그리고 추락기의 유일한 생존사원.
슈-훅. 그는 무전기를 집어들고, 복도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광학 미채 코트를 ON한다. Zzzzt. 코조의 윤곽은 희미해지고, 투명하게 되어 사라졌다. 암흑 메가 코퍼 중역에 걸맞은 사이버 장비들. 하지만 내용물은 보통사람이다. 그는 진통제를 넘어 전해지는 추락 시 부상의 아픔을 이를 악물고 견뎠다
코조의 목적은 단 하나. 칸젠타이 존재 사실을 계속 은폐하고, 본사로부터의 서브쥬게이터 도착을 기다려, 요로시 짓수로 이것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이다. 각성 직후의 상태에서는, 칸젠타이에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칸젠타이를 절대로 헛되게 하진 않겠다. ……미친 애사 정신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
훅, 슈-훅……. 희미한 가스마스크 배기음과 함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남자는 어드민 동내를 나아간다.이윽고 전방에서 소리가 들려, 그는 자세를 취했다. 자신이 광학미채상태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그는 니들건을 들고 조용히 그 방으로 향했다. 약병이 깨지는 소리와, 괴상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완전한 광학 미채 스텔스였다. 이 상태의 코조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고급의 사이버네를 장착한 사람이나, 약간의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야생동물, 혹은 닌자 정도일 것이다. 그는 숨을 죽이고, 열린 문을 통해 안을 살폈다. "나는 의사다! 빨리 부상자를 구해야 한다!" 피투성이의 묘한 남자가 있었다.
“죄수라도, 사람은 사람, 생명은 생명이다! 우옷-!” 그는 갑자기 UNIX를 책상에서 집어던져 파괴했다. 그러고는 빛바랜 배낭 속에, 약제와 가루와 주삿바늘을 난폭하게 집어넣었다. "나는 의사다!" "……" 코조는 짧은 상황판단의 후, 니들건을 내리고, 방 앞을 떠나갔다.
광인인가. 안성맞춤이다. 귀중한 니들건 탄수를 낭비할 필요도 없다. 존재 자체가 맙포에 대한 방해 공작이 될 것이다. 코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질병, 늙은이, 요로시상) 하고 계속 찬트를 외우면서. 뒤에선, 의사가 방에서 뛰쳐나와, 무언가를 외치면서 복도를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밖에선 해가 지고, 그라운드를 어둠이 덮기 시작해, 빗줄기가 거세졌다. 카부세 의사는 빗속에서 종합동으로 달렸다. 야마히로들은, 젖은 옷에 투덜 거리며, 종합동 식당으로 향하는 긴 줄에 서 있었다. 그 옆을, 들것에 실린 의식 불명의 외국인이, 의무실로 옮겨지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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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타마 리버에 떠 있는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 요로시 바이오사이바네티카사의 수송기가 돌연 추락. 철교가 폭발염상하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는 완전 고립됐다. 불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송기 컨테이너 안에는 가공할 생체무기 닌자 ‘칸젠타이’가 실려 있었던 것이다.)
(등장인물:
[야마히로]: 그레이터 야쿠자 죄수
[이시카와]: 해커 죄수. 야마히로와 함께 행동
[타로]: 곧 석방 예정인 젊은 죄수. 야마히로와 함께 행동
[제이크]: 외국인. 죄수들끼리의 싸움으로 중상을 입어 의무실로 옮겨졌다
[세이부]: 죄수. 칸젠타이에 포식되었다.
[노보세 노인]: 네오사이타마 시경 49과의 장. 추락사고 발생시, 우연히 스가모에 있었다.
[터프가이]: 49과의 뎃카닌자 소울빙의자
[데드엔드]: 49과의 여자 뎃카닌자 소울빙의자
[스포일러(나카지마)]: 49과의 루키. 닌자 소울빙의자
[코조]: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중역. 수송기의 유일한 생존 사원
[카부세]: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서 일하는 의사. 불법 물품 운반으로 약간의 돈을 벌었던 사실이 맙포에 드러나, 조사 중에 사고가 발생함
[킨테츠]:죄수. 아마도 칸젠타이에 포식 되었다.
중앙종합동 의무실은 이미 많은 부상자로 팩드 스시를 방불케 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복도에까지 죄수들이 넘쳐나와,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좋지 않네요" "당직 맙포가 적은 게 들키면 폭동 가능성이겠네요." 줄지어 선 죄수들을 보며, 수위 맙포 둘은 얼굴을 마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비켜라! 비켜주게나! 길을 비켜주지 않겠나!" 죄수들의 행렬 너머에서 고함소리! ""왓!?"" 수위맙포는 안색을 바꾼다! 누가 새치기하려고 하는것인가! 열을 지키는 것이 미덕인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폭동 유발 가능성 행위이다! ""그만 좀 두면 안 될까!"" 수위가 달린다!
"비켜주게나! 내가 진찰한다! 나 말고, 누가 한다는 거야!" ""다, 당신은!"" 수위맙포 2명은 뜻밖의 인물과 조우했다. 그건 카부세 의사였다!"나는 의사다!" 카부세의 백의는 피투성이로, 전신에 대량의 기구나 주사기나 약병을 벨트 고정하고 있었다. 마치 움직이는 진료소였다.
“카부세=상, 왜 당신이 여기에!? 벌써 근무시간은 끝났을 텐데, 어째서……!" 이 말단 맙포들은, 아직 카부세 의사의 죄상을 모르는 것이다. “카부세=상, 당신 자신도 상처를 입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위험합니다! 아직도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맙포들이 멈춘다.
“응급처치라면 맙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종합동은 위험합니다. (언제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는……!)” 맙포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하지만 카부세의 눈은, 우격다짐의 사명감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그런 말을 하고 있을 때냐! 나는 의사다! 그리고 눈앞에 환자가 있다구!"
“으으……” 들것에 실린 중사이버네외국인이 신음을 토했다. 의식불명의 중태였다. "후움-! 보게나!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 "서자……" "지금 당장 ZBR를 배량주사 할 수밖에 없다! 그 옆의 화상환자에게는, 샤카리키 성분을 3배량 투여다!” 카부세는 의료 행위를 개시했다.
카부세 의사는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놀라운 페이스로 진단을 진행한 뒤, 맙포 구급대원에게 지시를 날렸다. 마치 어떤 신성한 사명에 의해 움직여져 있는 듯했다.”대단해” “얼마나 헌신적인 사람이냐……” 2명의 수위 맙포는 떨어진 곳에서 카부세를 응시하며, 놀란 숨을 내쉬었다.
평소, 카부세는 죄수 뿐만이 아니라 직원으로부터도 얕보여 져 왔었다. 공기같이 무가치한 존재이자, 진정한 패배자로 여겨졌다. “나는 지금까지 저 사람을 오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의사의 귀감이다…나 왠지 눈물이 나왔어” “자네들!” 카부세가 되돌아봐, 외쳤다. “”하이!”” ”도와주게나!”
“하악-! 하악-!” 카부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죄수 환자들의 물결을 가르며, 신경질적인 천재 작곡가를 방불케 하는 표정과 발걸음으로, 의무실과 복도를 오갔다. 선반에 어깨가 부딪치고, ZBR 아드레날린의 작은 약병이 굴러 깨졌다. 하지만 이 카오스 속에서는, 그 정도의 액시던트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야마히로=상, 왜 그러세요……?” “오, 아무것도 아니야” 굉장한 식은땀이었다. 야마히로와 그 동료는, 종합동의 도서실에 잠시 모여, 다른 죄수들과 함께 팩드 스시를 방불케 하여 처박혀 있었다.
주위의 죄수들은 지루한 듯이 잡담을 시작하고 있다. 마치 지나간 태풍을 아쉬워하듯. 하지만, 그레이터 야쿠자인 야마히로는, 그 고요함이 오히려 두려웠다. “빌어먹을……” 야마히로는, 앞으로 다가올 심상치 않은 불온 아트모스피아를 감지하고, 그치지 않는 식은땀을 다시 닦았다.
“……전에, 탈옥 플랜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지” 야마히로는 자신의 동료들에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하이" 이시카와가 대답했다. 그 역시, 야마히로의 초조감이 전염된 듯, 이마에 엄청난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엣”두사람의 주고받음을 보고, 타로는 불안한 얼굴을 만들었다.
“왜 지금, 탈옥을……?” 타로가 조심조심 물었다. 야마히로는 담배를 피우듯 손가락 3개를 입가에 대며 말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말이야… 어이?" "원래 같으면 10가지 시큐리티 문제를 돌파할 필요가 있지만" 이시카와가 말을 이었다. “지금이라면 그것이 2개. 80% 디스카운트 중”
“하지만 다른 문제도 부상. 다리가 붕괴되어 있을 가능성. 그 경우는, 어드민동 옥상에 있는 긴급용 헬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선착순의 바겐세일” 이시카와는 굳은 미소를 띤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죄수 스테이터스. 해킹의 필요성 있음. 어딘가에서 무기 조달의 옵션도 원한다”
“지금이라면 맙포의 주의가 떨어지지만, 난이도 자체가 올라갔다는 건가” 야마히로는 가늘게 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정작 해킹은? 될 것 같은가, 이시카와?” “솔직히 가지” 이시카와는 메워진 생체LAN 단자에 손을 대며 말했다. “LAN 직결 불가. 타자 속도가 턱없이 부족하다.”
"역시 그런가...제기랄" 야마히로는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땀이 또 배었다. 이곳에 투옥되는 죄수들은 모두, 당연히 생체LAN 단자를 메운다. 설령 텐사이급 타자 속도를 자랑하는 막강한 해커 범죄자가 있더라도, 물리육체 타이핑의 속박에 걸려버리면, 날개를 빼앗긴 천사처럼 꼴사납다.
“사이몬지라면, 어쩌면” 이시카와는 좀 자조적으로 말했다. “사이몬지……” 야마히로나 다른 동료들은, 목소리를 낮추고, 그 이름을 복창했다. 죄수라면 모두,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다. 지하 징벌독방에는, 전설의 해커가 투옥돼 있다고 한다. 신의 손가락을 가진 사나이 사이몬지 야나기다.
사이몬지 야나기다. 나이 미상. 생체LAN 단자를 갖지 않고, 순수한 타이프속도와 UNIX커맨드텍만으로 텐사이급 해커가 된 남자. 지금부터 14년전의 전설적인 오무라 인더스트리사 주식 투기전뇌전, 흔히 말하는 ‘검은 스시 사건’에서는, 야바이급 해커의 뉴런을 물리 타이프로 태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이몬지는 생사조차 확실하지 않아……진짜 전설이다” 야마히로는 말했다. “지하로 숨어들어가는 것 자체는, 지금이라면 간단하겠지만……” 이시카와는 지하 징벌방에 넣어진 어느 광인의 인조 피부의 얼굴을 떠올리며, 겁을 내며 말했다. "전설에 기대는 것은, 정말로 광기의 사태의 최후의 광기의 수단이다."
“그렇죠” 타로가 안심한 듯 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사이몬지는 14년 전에 투옥됐잖아요? 그렇다면 이제 타이프 속도 따위 쇠해도 당연…” “똑똑하구나, 타로” 야마히로가 헛되이 웃는다. "그래, 그러니까" 이시카와는 긴장에서 오는 편두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탈옥 불가능" "닌……자……"
“”””아이엣!?””” 돌연, 초자연 카타나가 머리 위를 스친 듯이, 아트모스피아가 극한으로 치닫았다! 야마히로 일당은 전원이 닌자 사건 피해자이다! 닌자……? 누가 닌자라 했는가……!? 야마히로는,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낯선 죄수에게, 조심조심 다가갔다.
“닌……자……아이에에에……” 그 스킨헤드 죄수는, 머리를 양손으로 누르면서, 헛소리처럼 그렇게 반복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주황색 죄수복 가슴에는, 드래곤동을 나타내는 한자가 수놓여 있었다. "어이……! 어떻게 된 거야……!어이……!" 야마히로가 남자의 어깨를 흔들었다.
야마히로는 암모니아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다. "뭐야 이건" "제 이름은 한신입니다…… 세이부=상아버지어머니, 미안합니다…… 아이에에에에…… 닌자…… 무서워…… 떨어지지 않아… 녹았서……" "뭐야, 이건…!" 한신의 오른손은 녹아서, 측두부와 유착되어 있다! 나무아미타불!
보기에도 끔찍한 상태였다. 죄수복에는 날카로운 열상도 있었다. 카타나, 혹은 수리켄을 상기시켰다. 곧 닌자인것이다. “어이, 의무실로 옮겨야겠다” 야마히로가 조그맣게 떨며 말했다. “플랜이 필요져 버렸구나” 다들, 숨을 죽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파랗게 질린 불운한 타로를 보고, 야마히로는 고개를 저었다.
【NINJASLAYER】
【NINJASLAYER】
“야, 싫은 예감이 맞았어. 나카지마, 나중에 한 대 때릴게” 데드엔드의 손은, 무전기를 문질러 짜부러뜨릴 정도로 굳어 있었다. 그는 어드민동 전산기실에서, 수위맙포의 시체와 절단된 기간 LAN케이블을 발견한 것이다. 사체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고, 언뜻 보면 과로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뎃카의 본능이 데드엔드에게 고했다. 이것은 과로사도 자살도 아니다. 살인이다. 누군가가 기간 LAN케이블을 절단해 감옥섬을 전자적 고립시키고, 또 상태를 보러 온 수위 맙포를 죽인 것이다. "직원 중에 배신자가 있을지도 몰라" 찢어진 케이블에서 파직파직 창백한 불꽃이 튀었다
"나카지마, 할아버지의 수비를 굳혀라." 그녀는 내뱉듯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스미마셍] “추락기도 조사했는데, 요로시산의 똥자식들은 모두 저세상이다. 기분이 가라앉지 않아. 이 빌어먹을 배신자를 몰아붙일 테다! 오늘은 사상 최대의 빌어먹을이구나!” [아직 맥주도 마시지 않았고말이지] 터프가이가 끼어들었다.
“얼른 해치우고, 모-죠-가게에서라도 가서 한잔 해야지” [공교롭게도 오늘은 긴 하루가 될 것 같구나] 무선 노이즈가 섞인 터프가이의 목소리엔, 진땀이 흥건한듯한 아트모스피아. "아아?" [피난 죄수 점호는 끝났어?] “종합동에서 간수 맙포가 지수 점검 계속중이다. 앞으로 1시간은 더 걸린다”
2분의 1의 확률로 목숨을 건 배선 절단에 성공해, 추락기의 소형 제너레이터 폭발을 간신히 저지한 터프가이는, 그 후 낙하 컨테이너를 조사하기 위해 드래곤동으로 향했던 것이다. [아마, 피난했을 드래곤동의 죄수가, 백명 정도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우엑...] “요점을 말해, 터프가이. 죽인다!"
파직파직하고 대욕탕의 전등이 명멸했다. 터프가이는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욕조 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드래곤동은, 죄수가 질척질척한 모-죠-가 되어버린 것 같다] [YyyyyyyyRYSH!] [뭐야 지금 목소리는? 끄악-!?] “어이! 터프가이! 왜 그래! 응답하라! 빌어먹을 놈!”
[터프가이=상……? 터프가이=상!] 나카지마가 외친다! [삐-]무전기 고장 노이즈! "빌어먹을!" 데드엔드는 전산기실 창문을 뚫고, 뛰어내렸다! “”아이에에에!”” 착지점의 간수 맙포가 비명! "이얏-!" "끄악!?" 그녀는 샷건을 탈취해 드래곤동으로 달려간다!
데드엔드는 닌자 각력으로 달린다! “이얏-!” SMAAASH! 방해되는 철책을 파괴 돌파! "이얏-!" KRAAASH! 드래곤동의 유리창을 파괴! 소리와 피냄새를 쫓아, 어두운 대욕탕으로 달린다! 정체불명의 거대한 인영을 발견하고, 즉시 샷건 사격! "FREEZE!" BLAMN!
“GRRRRR!” 괴물은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초연의 향기에 섞여, 초록빛 피가 흩날린다! “죽어라!” 데드엔드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수렵본능이 설렌다! 코킹!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사격! BLAMN! "GRRRRRR!" 더욱 또 한 발의 산탄을 측면에 맞아, 괴물의 몸이 흔들린다!
총구에서부터 초연. "후우-" 그녀는 오이란을 퍽한 아웃로를 방불케 하며 숨을 내쉬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데드엔드입니다” 그녀는 한 박자 늦게나마 대욕탕의 참상을 인식했다. 녹은 피와 육체. 점액풀. 천장에 머리를 받히고 있는 네 개의 팔의 괴물. 외골격의 갑옷. 등에서 난 촉수의 끝은 욕조에.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서 대량 살인이란 좋은 배짱이로군네놈!” “YyyRRR……Syyyy!” 도마뱀과 곤충의 혼합물을 방불케 하는 머리를 가진 괴물은, 붉은 세 눈으로 노려보았다. "아아? 무슨 소리야!" 데드엔드는 매그넘을 뽑아 3연속 사격! BLAMBLAMBLAM! 'GRRRRR!' 괴물이 몸을 젖힌다!
「……이봐, 조심해……그녀석은……!” 잔해파편 아래에서 터프가이가 몸을 일으켰다. 괴물은 갈고리 발톱으로 데드엔드를 가리키며, 비웃듯 아이사츠했다. "SSSSSS……YYyyyyRRhssssRRyYYRR칸젠타이RRRyyhhh” 지성이 있다. 총상은 벌써 재생을 개시하고 있었다.
“YyyRRRYSH!” 칸젠타이가 울부짖고, 돌진해 온다! 금세 대욕장은 이쿠사배틀의 장소가 되었다! "이얏-!” BLAMBLAMBLAM! “YYYRRR!” 매그넘탄 교환의 시간을 벌기 위해, 터프가이가 가세에 들어간다! "이얏-!" 오른쪽 귀 주변과 어깨의 표피를 녹여져서 더욱, 그는 이 전의!
“이얏-! 이얏-!” 터프가이는 너클 더스터로 괴물의 옆구리를 후려갈긴다! 외골격에 금! “YYYRRRRR!” “끄악-!” 하지만 네 개의 팔로 베어 넘긴다! "이 빌어먹을은 뭐야!" 데드엔드가 연속으로 옆회전을 하며 소리쳤다! 잠시 후, SMAAAASH! 칸젠타이의 주먹이 마룻바닥을 부순다!
"알까보냐! 똥 덩어리다! 죄수를 녹여먹어버렸어! 어이, 와라!” 터프가이는 복싱 포즈로 위협! "YYYRRRR!" 칸젠타이는 대욕탕을 파괴하며 날뛴다! "이얏-!" BLAMBLAMBLAM! 데드엔드는 벽을 차고 뛰어다니며, 괴물에게 중금속탄을 계속 퍼붓는다!
데드엔드는 휘둘리는 갈고리손톱을 브리지 회피하며, 혀를 찼다. 아무리 총알이나 가라테 펀치를 퍼부어도, 적은 서서히 파손 부위를 재생해 간다. 그뿐 아니라, 육체가 비대지고 있다. 이대로는 지리 푸어다. 그녀는 전투를 계속하며 관찰해, 기분 나쁘게 맥박치는 호스를 방불케 하는 촉수를 노려봤다.
"터프가이! 저 촉수를 좀 어떻게 해!" 면도칼의 폭풍 속을 지나온 것처럼, 그녀는 온몸을 얕게 베이고 있다. “촉수!? 겨우 얌전해졌다고! 어째서냐!” “저걸로 먹이를 빨고 있어! 먹이를 끊고, 죽이지 않으면!” 데드엔드는 벽의 그림자에서 숨을 헐떡이며, 탄을 넣으면서 외쳤다.
“저 촉수는 안돼! 말려들어서 녹아버린다!” “아아!? 불알 떨어뜨리고 왔나!?” “까불지 마!” 머리에 피가 오른 터프가이는, 칸젠타이의 몸통박치기를 피해, 그 턱에 카라테 어퍼컷을 날렸다! “이얏-!” “GRRRRRR!” 괴물이 몸을 젖혔다! 달인!
터프가이는 뒤로 돌아, 모든 촉수의 뿌리를 헤드락을 방불케 조였다! “이얏-!” “GRRRRRR!” 만용! 겨드랑이 밑에서 점액 투성이의 촉수가 기분 나쁘게 꿈틀거린다! "이얏-!" 데드엔드도 사격으로 가세! BLAMN! 촉수 한 개에 큰 구멍이 뚫리고, 내부의 스프가 튀어서 터프가이의 등에 걸린다!
“이이이야아앗-!" 터프가이는 여력을 힘껏 짜내어, 칸젠타이의 등의 외골격을 두 발로 세게 차며, 뒤쪽으로 점프! "GRRRR!" 거대한 지렁이를 방불케 하는 촉수가 뿌리부터 절단되어, 뽑혔다! 고우랑가! 다시 한 번 성대한 녹색 피와 점액이 튀고, 이번에는 데드엔드를 흠뻑 적신다!
“YYYYRRRRRRryyyHHSSH!” 촉수를 모두 잃은 칸젠타이는, 비틀거리며, 신음했다 ! “푸핫-!" "해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두 사람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괴물의 키친질 피부가 기분나쁘게 소름이 끼쳤다. 다음 순간, 상처 부위에서 새로운 6개의 촉수가 자라나, 두 사람을 덮쳤다! 나무삼!
“”이얏-!”” 두사람은 연속 옆돌기로 회피! 하지만 촉수는 채찍을 방물케 하며 사정없이 이리저리 날리며, 계속 공격한다! 일방적 방어전! “다시 해야 하는 거냐고!” 터프가이는 점액을 닦았다. 아무래도 유기물 분해액은 촉수 끝에서 밖에 분비되지 않는 것 같다. 이 점액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탄알이 다떨어졌다! 일단 물러날까!?”
그때! "FREEEZE!" BLAM! 샷건의 총성! "GRRRRR!" 산탄명중! 갈기갈기 찢어지는 촉수! “우리들은 49과다! 저항을 그만두세요! 우리들은 뭔 짓을 할지 몰라!” 스포일러다! “좋다 나카지마!” 데드엔드는 공을 움켜쥐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제 몫을 하게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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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타마 리버에 떠 있는 감옥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에,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수송기가 돌연 추락. 철교가 폭발염상하여,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는 완전 고립됐다. 불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송기 컨테이너 안에는 가공할 생체무기 닌자 ‘칸젠타이’가 실려 있었던 것이다.
냉동 수면에서 깨어난 칸젠타이는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 있어, 죄수의 포식과 급격한 성장을 개시. 희생자는 모-죠-를 방불케 하여 녹여져, 이 바이오닌자의 육체를 구축하는 재료로 되어 버리는 것이다. 사태를 파악하려고 하는 3명의 닌자뎃카는, 죄수동의 목욕탕에서 칸젠타이와 조우. 전투를 개시했다!)
스포일러의 산탄총 사격! "이얏-!" BLAMN! "YyyRRySH!" 바이오닌자의 몸에서 초록색 체액이 튀어, 욕탕벽의 후지산 그림을 물들였다! 다른 두 사람도 반격으로 전환한다! "죽어! XXXXX녀석!" 데드엔드가 총탄을 연사! "이얏-!" 안면에 카라테 펀치를 때려넣는 터프가이!
"YyyyyRRRysh!" 괴물은 괴로운 듯 몸을 크게 젖혔다. “통하고있어!” “기다려… 묘하다!” 칸젠타이가 순식간에 변형해간다. 두 팔이 오그라들고, 상체가 비대해 졌다. 흉부를 중심으로, 뼈의 틈새에 아가미를 방불케 하는 작은 슬릿이 무수히 열려 간다. 유체 금속을 방불케 하는 빠른 조직 분해, 재구축, 적응.
모든 것은 한순간이었다. 다음 순간, 작렬하는 프래그그레네이드 탄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칸젠타이의 몸속에서 전방위로 골질의 소형 수리켄이 발사된 것이다! “YYYYR!” '”””끄악-“”” 바이오테크의 악몽이다! 순간적으로 카라테 방어 자세를 취한 세 사람의 몸 정면에, 엄청난 수리켄이 꽂혔다!
“YYYYR!” 그 자리에 못박힌 상대에 대해 칸젠타이는 맹렬하게 덤벼든다. 스포일러가 갈고리 발톱에 베여 벽에 내동댕이쳤다. ”아밧-!” “퍽-!”BLAMN! 데드엔드가 격앙되어, 매그넘 총으로 헤드 샷! 터프가이도 덤벼든다! 하지만, 적은 다시 뼈수리켄의 사출 자세를 취한다.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4연속 옆돌기를 하며, 그늘 속으로 숨었다. 직후 뼈 수리켄의 산탄! '끄악-!' 스포일러의 비명. “근성 보여라! 아직도 먹이를 빨아 올리고 있어!” 데드엔드가 그늘에서 외친다. 칸젠타이는 촉수를 욕조에 담그고, 유기물 풀을 계속 빨아올린다. 말하자면 예비전원을 등에 업은 살육머신이다!
“똥싸개놈이! 괴물인 주제에 머리나 쓰고있어! 끝이없잖아!” 터프가이는 기둥에 등을 기댄 채 수리켄을 통과시키며, 욕탕 바닥을 초조한 듯 후려갈겼다. 너클 더스터로 덮인 닌자의 주먹은 타일을 부수고, 노후 콘크리트에 커다란 금을 내었다. 터프가이는 그걸 보고, 숨을 들이마셨다. "기다려……"
수리켄이 끊긴 것을 보고, 데드엔드가 다시 뛰어나와 매그넘탄을 연사했다. 스포일러를 커버하기 위해서다.”이얏-!”BLAMBLAMBLAM! 「yyrrrrrrSH!」하지만, 터프가이가 연계에 참가하지 않는다. 몰아붙일 찬스가! "왜그래 터프가이! 불알 떨어뜨렸냐!"
“YYYYR!” 적은 데드엔드에 카라테로 덤빈다. 날카로운 갈고리 발톱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강인한 사이버네프로텍터를 장비하고 있는 스포일러라면 몰라도, 가벼운 차림을 한 그녀가 당하면 일격에 치명상이 될 것이다. “이얏-!” 데드엔드는 이를 종이 한 장 차이의 연속 옆돌기 회피. 하지만 서서히 궁지에 몰린다. 위험함!
SMASH! 그때, 뒤에서 파쇄음이 울렸다. 터프가이의 카라테 펀치가, 욕조와 바닥을 부수어 간다! “yyYYRYSH!"사태를 감지한 칸젠타이가 손을 뻣어, 뼈 수리켄이 손목 구멍으로 연사된다! “우오옷--! 인간의 지성을 얕보지 마라!” SMASH! 터프가이는 등에 피탄 하면서도 파쇄를 계속한다!
SMAAAASH! 욕조에서 액체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페이스가 느리다. 촉수가 뻗어나가 터프가이를 잡았다! “끄악-!” “으으…” 스포일러는 비틀비틀 몸을 일으켜, 사이버네팔을 뻗는다. 소형 폭탄이 발사되어, 욕조로. KABOOM! 욕조 바닥이 빠지고, 단번에 유출! "해냈군 수재!" 데드엔드가 외친다.
그녀가 쏜 총알은 윙윙소리를 내며 적의 등을 명중해, 터프가이를 구속하는 촉수를 절단했다. 49과의 멋진 연계였다. “좋아, 다음은 저 빌어먹을것을……!” “RRRRRSH!” 초조한 외침을 토한 직후. 괴물은 출구로 달려가, 가로막는 그녀를 후려쳤다. 그리곤 먹잇감을 포기하고, 달아난 것이다.
KRAAAAASH! 유리 파쇄음. 칸젠타이는 안뜰에 착지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불운한 죄수의 비명이 들렸다. “”이얏-!”” 몇 초 늦게, 부상을 입은 3명도 창문으로 뛰쳐나왔다. 초록빛 피를 쫓고, 칸젠타이를 사냥해 죽이기 위해서.
"요로시상 제약놈, 말도 안 되는 빌어먹을것을 떨어뜨리고 말이야!" 터프가이가 으르렁거린다. “할아버지, 화염방사기 사용허가를 내줘! 그 XXXX놈을 깡그리 태워버려, 오징어 육포로 만들어먹자!” 데드엔드는 부러진 이를 뱉으며, 통신기를 향해 고함을 지른다. "죄수들이 모두 모-죠-가 되기 전에 말이야!"
“선배, 그래도 죄수가 죽으면 빈 자리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스포일라는 착지의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면서, 데드엔드를 따라잡아, 나란히 달렸다. “어이, 착각하지마 루키!” 그녀는 내뱉듯이 말했다. “우리는 뎃카다” “그건 그렇지요!” 스포일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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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엔을, 나눈다고……!?”카부세 의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기절에서 복귀해 틀것 위에서 ZBR 담배를 피우는 수상쩍은 외국인이, 그에게 거래를 제의한 것이다. 그 죄수, 럭키 제이크는, 연기를 불며 살거 같다는 얼굴로 말했다. "나를 이 혼잡함에 섞여서 놓아준다면, 말이다."
"난 의사라구……!여기 있는 모두가 나를 필요로 한다! 잠깐만 기다려 줘!” 카부세는 커튼을 열고, 눈살을 찌푸리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좁은 의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다. “안 한다는 거야?" "잠깐만 기다려 줘! 진짜 1억엔이 있는건가? 몰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구.”
“확실히 2억은 사건 현장에서 쓰레기가 됐다. 오키나와 공항에서 점보제트에서 내려, 맙포에 구속되었을 때, 나는 3억을 전부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몰수당하지 않았어." "그럼, 어디에?" “잘도 도망친 내 붓다가, 1억을 안고 오키나와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밥 휴식입니다◇
◇밥은 드셨나요? 곧 재개입니다◇
카부세는 자신의 상황을 재인식했다. 조금 이상해져 있었다. 자신을 고결한 명의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1억. 진실은, 똥꼬에 불이 붙은 인색한 불법 물품 운반책이다. 1억. 이 사태가 수습되면 어떻게 될까. 이 정도 증거 인멸로 정말 난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만일 현상유지라도, 결국 마케구미다. 1억.
“실제로 얼마 줄수있어?” “나랑, 붓다랑, 너로 3명. 필요 경비를 제해도 3000만은 확실하네” “3000만인가……” 카부세의 눈동자에 실망의 빛이 떠올랐다. 하지만 곧 회복되었다. 3000만이다. "……좋아, 알았다" 카부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ZBR 담배는, 한 개비 10만엔이야, 알겠지" "와우"
제이크는 아쉬운 듯 끝까지 ZBR 담배를 피우며, 우스운 듯 웃었다. “아, 내가 몇 개비 피웠는지, 기억해줘” “좋다, 절대로 오키나와까지 도망갈 수 있겠지?” 카부세는 채비를 시작했다. “당연하지” 제이크는 이 상황하에서도, 묘하게 침착했다. "난 재수 좋으니까"
“재수좋단 놈이 스가모에게 올까?” 카부세 의사는 약제를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으며 말했다. "재수 좋으니 이렇게 목숨을 건졌잖아. 그뿐만이 아니야, 나는 몇번이나 염소 전후를 경험해 왔어” 제이크는 스트레쳐에 누웠다. 카부세는 눈살을 찌푸렸다. 제이크는 계속했다. “그때마다 살아남았다”
“탈주가 들키면, 이번이야말로 그냥은 안넘어가진다고” “나는 여기에 있으면 죽어 버려, 여기는 적뿐이야. 왠지, 원한을 살 일이 많아서. 그리고 오늘 밤은 위험한 냄새가 난다.” “그런가”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행운을 나눠주려고 생각한거야. 너도 똥꼬에 불이 붙어있지?”
“어떻게 알았지" 카부세는 스트레쳐에 손을 댔다. 손에 땀이 배다. 자기는 지금, 위험한 내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나도 그래서말이야. 동류를 찾아낸느걸 잘한다고. 럭키한 일이게도” 이 수간이 취미라고 생각되는 남자의 언동은, 그러나 형용할 수 없는 자신감에 차 있고, 젠을 방불케 했다. 카부세는 그걸 응했다.
“나도 이전부터 흥미가 있었다” 카부세가 신묘한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돈도 없고 행동도 일으키지 못하고, 무위로 나날을 보내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서 간수들에게도 바보 취급을 당하고, 투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져 왔다. 이것은 무언가의, 아마도 붓다에 의한, 운명적인 만남일 것이다!” “그래! 1억을 손에 넣자구!”
딸랑딸랑! 제이크를 태운 스트레처는, 의무실에서 힘차게 복도로. 새로운 열린 운명을 향했다. 그것을 누르는 것은, 각오를 정하고, 눈에 핏발을 세우는 카부세 의사다. “카부세=상!” “도대체 어디에!?” 간수들이 묻는다! “어드민동으로 옮긴다! 기재와 약이 부족해! 환자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
“그렇지만…” “죄수를 어드민동에는…” 간수들은, 스트레처 위에서 눈을 감은 외국인 중범죄자를 한번 흘낏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까불지마!” 카부세는 격앙했다. “죄수라도 인명이다! 너희들이 그를 죽게 내버려 두라고 한다면, 나는 당장 세푸쿠하겠다! 의사인 나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죄,죄송합니다!”” 간수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쪽은 눈물을 글썽였다. 카부세 의사는 역시, 조금 전 이곳에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의사로서의 고결한 사명에 매진하고 있다고. “진통제 배급은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의무실 주변의 일을 부탁한다!” “”하이!””
BRATATATATATATTA! KA-DOOOOM! 종합동 밖에서 불온한 폭발음이 들렸다. “뭐지?” “설마 추락기 폭발이 아직도......! 역시 어드민동으로 향하는 것은 그만” “괜찮다! 나는 의사다! 일각을 요하는 것이다!” 카부세 의사는 간수의 말을 가로막고, 스트레처를 눌러, 멀어졌다.
“해냈구나, 당신, 전후하는 서자. 하지만, 아직 제1 단계야”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 누운 채 제이크가 말했다.”쉿! 알고있어!” 카부세는 험악한 의사의 표정 그대로, 그를 타일렀다. 마인드 셋 수비를 굳히기 위해서. 각오를 정한 카부세의 뉴런은 아주 맑았다.
남겨진 간수들은, 카부세가 얼마나 과소평가 되어 왔는지를 잠시 이야기했다. 그리고 약재 스톡이나 응급 키트 등을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의무실 문을 열었다. 그때 KRAAAAAASH! 나무아미타불! 큰 창문이 안뜰 쪽에서 파괴되어, 대형 닌자 생물이 침입! “”아이에에에에에에에!””
……훅, 슈훅…. 사이버가스마스크을 통한 냉혹한 눈이, 어드민동 옥상에서 자초지종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3명의 뎃카닌자에게 쫓긴 칸젠타이가, 안뜰을 도망치려고 우왕좌왕하다가, 유리를 깨고, 종합동의 의무실로 뛰어드는 것을. 그것을 따라 난폭한 뎃카닌자들이 도약하는 것을.
“설마 뎃카닌자라니…” 추락 수송선의 유일한 생존자, 코조는 고민에 젖었다. “…자라거라,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미래여…!” 그는 손 안의 리모컨을 조작했다. BOOM! 종합동에 설치한 소형 플라스틱 폭죽밤이 기폭. 전원 유닛이 손상되어, 정전과 혼란이 찾아왔다.
“크게 자라거라……” 그 소리는 광기 어린 것이었다. Zzzzt. 광학 미채 코트가 작동하며 중금속 산성비 속에 코조의 윤곽은 흐릿해지고 투명해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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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밤과 진정되지 않은 정적이, 스가모 감옥섬을 감싸고 있었다. 데드엔드가 발사한 로켓런쳐의 일격을 받고, 칸젠타이는 폭연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시체는 남아있지 않다. 폭발사산한건가? 아니면 도망가서, 잠복한 걸까. 뎃카들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놈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점차, 불온한 소문이 죄수들 사이를 누비기 시작했다. 고립된 감옥섬에 갑자기 닌자가 나타나, 수리켄을 던져, 죄수를 사냥해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왜 닌자가? 가타나나 눈차크는 안 쓰는가? 무엇보다 닌자가 실재하는 것일까? ……만일 실재한다고 하면, 어떤가 ……자신들은 사냥당하는 쪽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중범죄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밤의 공포. 부조리의 공포. 닌자의 공포에. 이러한 극한 상황하에서는 의심이 헛소문을 불러와, 패닉과 폭동의 불씨를 낳는다. 게다가 정전, 폭발, 파괴, 변사…… 모습을 볼 수 없는 파괴 공작자, 코조가 취하는 행동이, 그들의 공포를 더욱 부추겼다.
공포는 폭력으로 변하고, 엄니를 드러낸다. 종합동 내 붓다 템플 내에서 간수가 살해되고 피의 마법진이 그려졌다.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죄수들 사이에서 과대망상이 증폭돼, 암흑신에게 제물을 바친 것이다. 스모트리 갱단도 간수들과 알력을 시작했다. 간수끼리의 싸움도 곳곳에서 빈발.
부상당한 스포일러는, 파괴 공작을 받은 장소의 복구 작업을 지원. 터프가이는 즉시 대응을 위해서 중앙동에 대기하면서, 이러한 폭동의 불씨를 주먹으로 꺼뜨렸다. 데드엔드는 보이지 않는 파괴공작자를 찾아다니며, 각 동을 돌며 죄수들을 폭력과 공포로 침묵시켰다.
하지만 뎃카들의 활약을 가지고도, 대집단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는 없다. 맙포의 수가 압도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죄수들은 동내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그들은 레밍스를 방불케 하듯 스스로 바깥 어둠 속으로 나갔다가, 닌자에게 습격당해, 짧은 비명 소리만 남기고 사라져 가는 것이었다.
한편 그 무렵, 지하대감옥으로 이어지는 비상계단을 3명의 죄수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비상식*’ 이라고 쓰여진 LED 유도등에 벌레가 뛰어들어, 타들어가, 파직파직하고 불꽃을 일으킨다. "타로, 역시 니놈은 오지 마, 너무 위험해" ‘주운 물건’인 폭동 진압 산탄총을 든 야마히로가 말했다. "니놈의 형기는 3개월 남았잖아" *비상시에 먹는 것이 아닌 상식이 아니란 뜻이다, 알겠지?
“하지만…”타로가 대답에 궁했다. 그는 이시카와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불안한 얼굴로 야마히로의 뒤를 걷는다. 어둠 속에서 구두 소리가 난다. 야마히로는 땀을 닦고, 계속했다. “저 도약력, 나도 놀랐는데, 저건닌자다. 뎃카의 닌자라구. 그렇다면 수수께끼의 괴물 닌자도, 저놈들이 죽여줄지도 몰라."
여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닌자 괴물의 출현을 안 야마히로들은, 탈주를 위해 두 패로 갈라졌다. 3명은 지하징벌방 군으로 향해, 전설의 죄수해커, 사이몬지 야나기다를 찾아내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에 도달하는 도중, 지상에서 작전 행동을 취하는 뎃카 닌자들을 목격했던 것이다.
"니놈은 이런 위험한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합법적으로 속세로 나갈 수 있어. 닌자에 대한 것은 잊고, 뭔가 다른, 정직한 세계에서 살아라” 야마히로가 말했다. “……아니” 타로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닌자에 대한 것을 잊으라니, 할수없슴다. 동생들은 결국 닌자니까요."
“그런가, 하지만. 우리와 탈주하면, 이제 야쿠자 밖에 길이 없다구?” “그것 때문에 저에게 말을 걸어 준 것 아닙니까?” 타로는 이시카와를 부축해, 돌계단을 내려갔다. “아까도 말했잖아” 야마히로는 어둠 속으로 총구를 겨누며, 나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니놈은 야쿠자 하기엔 너무 착하다구"
"야쿠자가 안되면,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할게요. 전 바보라서, 아직 생각이 나지 않지만" 타로는 강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다 같이 살아서 나가고 싶슴다. 닌자에게 쪼는 것도, 닌자에게 맡기는 것도, 이제 하고 싶지 않슴다. 그러니까” “좋아” 야마히로가 신음했다. 3명은 계단을 다 내려갔다.
벽에 '불여귀'라고 쓰인 쇼도-와 LAN 단자 구멍. 이시카와는 품에서 꺼낸 소형 키보드를 연결해, 해킹을 시작했다. "부탁해, 이시카와" "이거 10만엔" "나가면 모아서 지불해 줄게" "굿비즈" 이시카와는 무표정하게 타이핑을 계속했다. 타로는 믿음직스럽게 그의 손가락 끝의 플로우를 보고 있었다.
탁, 타닥, 타다닥, 타닥, 타닥, 슷,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타악. 거의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이시카와는 마법을 방불케 하는 고속 타이핑을 했다. 타로는 숨을 삼켰다. 그것은 진정한 블라인드 터치였다. 삑. 전자음이 울리고, 락이 열렸다. "간단한 태스크"
찰칵 푸슉-. 3명은 격벽을 지나, 증기가 감도는 다층 징벌방으로. 이곳은 마치 거대한 우주선 내부와 같다. 곳곳에서 적색 비상 LED 봉보리가 소리 없이 회전하고 있다. 캉, 캉, 캉…… 좁은 회랑의 바닥은 그물코 모양의 강철이 되어, 발소리도 바뀌었다. 푸슈-. 후방에서 조금 전의 격벽이 자동적으로 닫혔다.
공공공공…… 거미집처럼 주위에 둘러쳐진 기묘한 스시 컨베이어가 한없이 퍼져 무인화된 다층 징벌방의 비인간성을 대변한다. “여기는 어디쯤이야” 라는 야마히로. “중계층쯤 되겠네." "사이몬지의 독방은?" "전설이 사실이라면, 암반이 있는 최하층" "좋아, 그럼 서두르지." "우왓"
“왜 그래, 타로?” 야마히로가 되돌아 보았다. “죄송함다, 뭔가, 이 근처의 바닥이 오모치처럼 끈적끈적거려서, 구두가……” “이시카와, 무엇을 밟았는지 보이나?”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묘하네” 이시카와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이, 묘하다니, 뭐가...?" "독방이 모두 탈피한 빈껍데기."
이시카와의 귀에는 사이버네가 작동하고 있다. 소나를 방불케 하며 주위의 무슨소리든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비출까?” 야마히로는 산탄총에 장착된 사이버 라이트로 손가락을 뻗는다. 가능한 한 빛은 발하고 싶지 않았다. 강렬한 빛은,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1초기다려" 이시카와가 제지했다.
(((위험, 위험, 위험, 위험, 위험해.))) 이시카와의 영혼은 이미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뭔가 거대한, 심장소리를 방불케 하는 것이, 어둠 속에서 맥박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지 마라, 보지 마라, 보지 마라))) 그것은, 지하 징벌방의 중공 구조 속에 매달려, 수십 개의 촉수를 늘어뜨리는, 칸젠타이의 고치였다.
【NINJASLAYER】
【NINJASLAYER】
슈-욱……. 가스마스크의 배기밸브에서 희미한 호흡음이 새어 나온다. 코조다. 필요한 파괴공작을 끝낸 그는, 칸젠타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지하징벌방의 어둠속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금 10m 정도 떨어진 위쪽 발판에서, 중앙 통풍 구조부를 통해, 세 명의 죄수를 감시하고 있었다.
3명은 코조의 감시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눈치챌 리도 없다)))……코조는 이어서, 계단축 뚫린 천장에 늘어진 거대한 고기 고치에 눈을 돌렸다. (((칸젠타이는 무방비. 목숨을 대신하더라도 지켜야 한다.))) 요로시상제약 근제의 중역용 ZBR 진통제가 그에게 고요한 광기와 명석한 판단력을 가져다준다.
현재, 고기 고치는 사일로 수준의 크기로 성장. 거인의 심장을 방불케 하며 조용히 뛴다. 파멸 시계의 진자를 닮은 그 울림은, 코조의 애사 정신을 북돋았다. (((오오, 칸젠타이, 인류와 병기와 닌자의 궁극의 융합체여. 아름다운 바이오 병기. 군더더기 없이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일을, 요로시상...!)))
슈-욱…….가스 마스크의 숨을 거칠게 하면서, 코조는 심장마비 독침 니들 건으로, 이시카와, 야마히로, 타로, 3명을 차례로 노렸다. (((놈들은 무엇이 목적인가…탈주인가?))) 하지만 아직 방아쇠는 당기지 않는다. 총알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코조는 냉철하게 계산했다. 그 미친 의사를 놓아줄 때처럼.
이시카와가 코조의 숨어있는 어둠을 올려다보고, 잠시, 의심하는 듯한 시선을 향했다. (((사이버네 청각을 가진자인가...?))) 코조는 니들건의 총구를 이시카와에게 다시 겨누었다. 이시카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곧 고기 고치를 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떨면서, 이제는 좌우간 내려가야 한다고 두 사람에게 제안했다.
(((…역시 탈주. 위협이 아니야. 단순한 인간, 어리석고 제멋대로인 죄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코조는 총구를 내리고, 탄을 온존했다. 진정한 위협은 뎃카닌자들이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고, 고치에서 뻗어나오는 굵은 촉수 하나를 쓰다듬었다. (((적이 닌자라도, 내가 보호해 보일테다)))
세 사람은 조용히 계단을 내려와, 계층을 내려갔다. 인근 뚫린 계단위에는, 노후된 말차공급호스와 스시컨베이어에 섞여, 용해유기물을 빨아올리는 촉수가 여러 가닥 맥박 치고 있었다. 타로는 한쪽 발바닥의 감각이 없어졌지만, 신경쓰지 않고 나아갔다. 이시카와의 뇌 속에서는, 점차 광기적인 통찰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아이에에에……” 갑자기, 가냘픈 비명이, 전방 오른쪽의 독방중 하나로부터 들려 왔다. 그 쇠창살 안에는 웬일인지, 굵은 호스 하나가 뻗어 마루를 기어 나와, 세 사람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뭐지, 뭐야어이, 제길……?" 야마히로는 작은 목소리로 욕하며, 순간적으로 산탄총을 겨눴다. 그리고, 결국, 비췄다.
감방 안에 있던 것은……나무아미타불! 반쯤 녹고 흡수되어가는 죄수! 왜 독방이 모두 빈껍데기였는지, 그 대답이었다! 도망칠 수 없는 죄수들은 바로, 굶주린 바이오 닌자 앞에 내민 스시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3명의 절규가 울려퍼진다!
“까고자빠, 까고자빠졌넴마-……뭐, 뭐야이건!” 야마히로조차도 당황했다. “저, 저것은……!”이시카와가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가리켰다. 녹아버린 죄수의 몸에 박혀 있는, 몇 개의 하얀 별 모양의 뼈! 수리켄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 타로는 공포에 머리를 격렬히 흔들었다!
“누,누가 왔나!?” “맙포인가!? 타스케테! 타스케테-!” “그만둬! 소리 지르지 마! 다음은 네가 녹는 아이에에에에에!" 아래층에서 죄수들의 비명! 무슨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인가! 그리고 실제, 위의 고치로부터 늘어진 새로운 촉수 몇 개가, 바닥을 기어, 야마히로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달린다!” 야마히로가 외쳤다. 이시카와를 도우면서, 세 사람은 한 개의 세포를 방불케 하며 달렸다! “어, 어디로!?” “아래다! 사이몬지 야나기다만 찾으면, 아래서라도 탈출할 수 있어!” “녹아 있을 가능성은!?” “바보 자식! 밑에 애들이 더 살아있잖아! 뛰어! 내가 뛰라고 하면 뛰는 거야!”
3명은 야바레카바레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계층을 내려갈 때마다, "내용물"이 있는 독방이 증가해 갔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생존 본능과도 비슷한 직감은 사실 정답 이였다. 고기고치를 만들고 천장에 늘어진 칸젠타이는, 그 촉수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위계층의 독방부터 차례로 먹이로 삼았던 것이다.
“간수인가!? 열어줘!” “타스케테! 타스케테!”아래로 향하는 것에 따라, 도움을 요청해 철창으로부터 뻗는 손이나, 비명이 증가해 갔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위에서 들려오는 비명만을 믿고 상황을 상상하며,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떨며 목소리를 죽이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계단의 뚫린 주위를 뛰자! 붓다의 빌어먹을 놈!” 야마히로들은 한시라도 빨리 최하층까지 도달하고 싶었지만, 복잡한 과잉 증축을 거듭한 스가모 지하 징벌동의 구조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몇 계층을 내려갈 때마다 중앙 계단축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다음 계단까지 독방군 옆을 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타스케테-!””” 당연히 그들이 달리는 옆에는 징벌독방이 나란히 있다. 이제 막 닌자의 먹이가 되려는 중범죄자의 비통한 외침이, 도움을 청하는 손길이, 철창을 통해 그들을 향했다. 타로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야, 야마히로=상……!" "잠자코 달려라!" "가, 감방! 감방을! 열어줄 수 없습니까!?"
야마히로는 혀를 차며, 계속 달렸다. 지금은 다른 죄수의 목숨 따위는 어찌돼도 상관없다. 자기 패밀리를 지켜야 한다. 그때 이시카와 뭔가를 눈치챘다. “각층의 화재 레버를 사용하면 일괄로 열 수 있을 것” “아아!?” 야마히로는 위압적으로 으르렁거렸다. 이시카와는 계속했다. "위로 도망치게한다. 뎃카에게 전한다. 고치를"
“고치?” “고치였다. 그것은 절대로, 뭔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 이, 별에 있어서” 이시카와는 NRS 피드백 속에서, 어떠한 광기적 진실을 찾아내고 있었다. “탐탁치 않구만” 야마히로는 냉철하게, 생명의 손익 계산만 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쪽 방향으로 전환하여 달려, 해제 레버를 작동시켰다.
【NINJASLAYER】
【NINJASLAYER】
쾅! 쾅! 쾅! 일제히 독방이 열린다! 수십 명의 중범죄자들이 다리를 뒤엉킨 채, 통로로 쏟아져 나왔다. “만세!” 스킨헤드의 전신 문신 스모토리가 신이 나서 뛰어나와, 앞다투어 달리다, 촉수를 밟았다. 위험함! 촉수 끝에서부터 바이오 뼈 수리켄이 연속 사출 되어 스모토리는 흰자를 드러내고 즉사! "아밧-!"
“좋아, 가자!” 야마히로는 죄수의 흐름을 거역하면서 달려가, 다시 3인조로 계단을 내려간다. 다음 계층에서 다시 죄수 해방 레버를 당기고, 달리고, 다시 아래로! “아이에에에!” “아바바밧-!” 풀려난 죄수들은 지상탈출을 시도하지만, 촉수나 수리켄에 습격당하는 자들 다수!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
“아이에에에……” 타로는 달리면서 불안한 듯이 위의 모습을 올려다보았다. 촉수에 휘감겨 들여 올려지는 몇 개의 실루엣을.”뭐 신경 쓰지마!” 야마히로가 웃었다. “도망가는 놈도 많이 있잖아! 그렇지 않으면, 저놈들 모두 감방 안에서 죽었다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훨씬 낫지!" "앗 하이!"
3명은 다시금 죄수의 흐름에 역행하여, 내려가는 계단으로 달린다! "촉수가 위로 갔다!" 이시카와가 보고!”좋-아! 이대로 단번에...!” 그때이다. 참치때처럼 몰려드는 죄수들 사이에서, 느닷없이 한 발의 카라테 펀치가 튀어나왔다. “이얏-!” “끄악-!?”안면을 후려갈겨지는 야마히로!
세 사람은 모두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산탄총이 굴러간다! 과연 누구의 습격인가!? "이시카와아아아아! 이 날을 기다렸다고오오오!" 상처투성이 사이버네 피부의 얼굴! 이시카와와 함께 투옥된 발광 매니악, 시게오이다! 징벌방에는 이 절망적인 닌자 망상자가 있었다! “아이에에에에에!”
“빌어먹을! 산탄총을 빼앗겼다!” 야마히로가 경고! “우와하하하하하!” BLAMN! “아밧-!” 이시카와의 앞을 지나가던 관계없는 죄수 사망! “드디어 빛과 어둠의 최종 전쟁이 도래한 것이다! 나는 닌자가 되어 이곳을 탈출하여, 빛의 군세에 속하는 자들을 몰살하겠다! 첫 번째로 이시카와아아!” BLAMN!
“죽는담마-!” 야마히로가 결사의 태클! 간신히 산탄총의 총구가 빗나가도, 이시카와는 다리에 피탄! “아이에에에에!” 야마히로와 발광 매니악은 산탄총을 서로 쟁탈하려, 여력대결로! “우와하하하하하하! 그때의 야쿠자구나!” “너이쉐낌마-!” BLAMN! 오발하여 관련없는 죄수 사망! "아밧-!"
“이얏-! 이얏-!” 야마히로의 무릎차기가 시게오의 배에 박힌다! 하지만 광인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징벌방 투옥이 그를 진정한 광기로 인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와하하하하하!” 서서히 밀려 총구가 타로를 겨눈다! 그것을 되밀어내는 야마히로!”ARRRGH! 타로! 니놈은 혼자서 먼저 가! 방해다!”
"엣!?" 타로는 순간 망설였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카라테를 지원해봤자 거추장스러운 것은 당연. 그는 야마히로와 움직이지 못하는 이시카와를 번갈아 쳐다봤다. 이대로는 산탄의 먹이!”형제, 이것을 옮겨라!” 보다 못한 이시카와는 품속에서 LAN 직결 키보드를 꺼내, 타로에게 던졌다! “따라잡을게! 이따가 또 만나자!”
'ARRRRRRRGH!' 타로는 달렸다. 거의 야바레카바레로, 이를 악물면서, 정신없이 달렸다. 귀 옆으로 산탄의 열이 스쳤다. 시계가 좁아져, 회전을 시작했다. 달려, 계단을 내려가고, 레버를 내리고, 죄수들을 풀어주고, 촉수를 뛰어넘고, 미친 듯이 외치며,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뉴런 속으로 동료들의 얼굴이 스친다. 야마히로. 이시카와. 별동대의 3명도 지상에서 아슬아슬한 잠입을 계속해, 이 작전의 성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와 동생들의 얼굴. 지로. 사부로. 형제. 위험한 주마등 리콜 칵테일! “아이에에에에에에에!” 타로는 발을 헛디뎌 계단을 굴러떨어진다!
키보드를 감싸안으며, 타로는 아래층 바닥으로 굴러간다.그 곳은 정적에 싸인 최하층의, 축축한 바위 바닥. 비상 본보리등 아래, 타로는 키보드가 무사함을 확인했다. 이어서, 감각 없는 오른쪽 발바닥을 본다. 넘어진 이유. 밑창이 용해되어 고무와 살과 뼈가 뒤섞여 있다. 핏기가 가셨다. 녹고 있다.
타로는 그것을 본 것을 후회했다. 아마도, 위에서 뭔가 오모치를 방불케 하는 것을 밟았다고 생각했을 때, 용해점액에 닿아 버린 것이다. 이럴 때만 상상력이 풀회전으로 작동했다. 용해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전신의 모공으로부터 땀이 짜내지기 시작했다.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료는, 이제 곁에 없다.
"으윽-!" 타로는 콧물과 눈물을 닦더니, 이를 악물고 전진을 재개했다. 정말 사이몬지는 이 최하층에 있을까? 찾아낼 수 있을까? (((몇 년간이나 독방에 갇힌 인간이, 전성기의 와자마에를 유지하고 있을까...?))) 작전 전에 일당의 동료가 말하던 의문이, 머리 속에서 빙글빙글하고 맴돌았다.
타로는 사이몬지 야나기다의 이름을 부르며, 최하층 독방 레인을 정처 없이 걸어갔다. 대답은 없다. 무자비한 침묵만이 돌아왔다. 차츰 무력감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한쪽발이,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지고, 그는 끝내 걷기도 맘대로 되지 않아, 차가운 바위를 기어갔다.
최하층 어둠 속에는 희망도 해제 레버도 보이지 않는다. “으으으윽-……!」타로가 소리도 낼 수 없게 되어, 민달팽이를 방불케 하며 나아가며, 드디어 독방 레인의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탁, 타닥, 타타닥, 타다, 타닥,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블라인드……터치다……" 하지만 어디서. 누가. 타로는 눈을 부릅뜨고 일어섰다. ……탁, 타닥, 타다닥, 타다, 타닥, 슷, 슷……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타악. 그것은 기계를 방불케 하며 반복된다. 그것은 빠르다.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시카와의 몇 배나 빠르다! 마치 마법 같다!
타로는 일어서서, 나아가고, 보았다! 감방에서 눈을 감고 정좌 타이핑을 하는, 부랑자를 방불케 하는 모습의 죄수를! “아아…아아……! 포기하지 않아서……다행이다…!” 전설은 실재했다! 그 손가락은 바닥을 두드리고, 바닥에는 키보드형의 움푹 패인 곳이 있었다! 장렬! 그는 투옥 후에도, 감방의 벽이나 바닥에 대해 타이핑 단련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사이몬지=상……이군요……”타로는 해커의 집념에 대한 외경심에 사로잡혀, 철창 앞에서 정좌했다. 사이몬지는 에어타이핑 단련을 마치고, 천천히 타로를 보며, 탁한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아-…아아-…” 오랜 투옥생활로 사이몬지의 성대는 시들고, 메말라 있었다.
"니, 닌자……거대한 닌자가……! 죄수를 녹여서 먹고있어요!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촉수나 수리켄이……!” “아아-……” 흐트러진 타로에 대해, 사이몬지는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앗…하이!” 타로는 키보드를 철창 슬릿 너머로 넣고, 케이블을 복도측의 제어 유닛에 꽂았다.
"그밖에 무엇을" 타다타다타다타다타타.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섬세한 타이핑이, 맹렬한 속도로 내리쳤다. 탕. “열렸사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락이 열렸다. “엣” 타로는 숨을 삼켰다. 그건 순간이었다. 물리타이핑원리주의해커컬트로부터 신으로 추앙받던 남자의 와자마에였다.
그는 아직도 타이프핑을 계속하고 있었다."아-, 우-……" 신음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도어락 제어반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윽하게 흐르는 적색 LED 문자를. 그것은 완전히 해킹되어 있었다. [◆나는 다리가 시들어, 걸을 수 없다. 미안하지만 옮겨줄지 않을래◆] "요로콘데-!" [◆최하층 간수용 리프트를 해킹해서 나가자◆]
타로는 기뻐했고, 하지만 동시에, 아직 최하층에 도달하지 못한 야마히로들을 걱정했다. “앗, 죄송함다, 그렇지만 역시, 위에도 도움이 필요해서……! 하지만 위에는 촉수와 광인과 닌자가…앗-!” 타로는 곤혹스러워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다른 방법도 있다◆] 사이몬지는 타이핑했다. [◆최하층에는 좋은 것이 있어◆]
타로는 발 상태도 잊은 채, 전설의 해커를 등에 업었다. 말라빠진 그 중범죄 해커의 체중은 깃털의 후톤처럼 가벼웠지만, 만군처럼 믿음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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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하하하! 우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닌자다! 닌자라구!” 시게오는 다른 죄수에게서 뜯어낸 오렌지색 옷을 두건 모양으로 휘감고, 산탄총을 곤봉을 방불케 하며 야만적으로 휘두른다. 그의 두 눈에 동공이 열려, 위험하고 밑이 없는 광기를 제시한다! “””닌자! 아이에에에에에!””” 도망치려 우왕 자왕하는 죄수들!
“우와하하하하하! 그렇다! 나는 닌자다! 지옥에서 해방된 사악의 전사다! 악마의 군단의 첨병인 것이다! 아뵤옷-!" 시게오는 크게 입을 벌려 웃으며, 발밑에서 부들부들 떠는 죄수를 산탄총 박살! "아밧-!" 수박을 방불케 하게 흩날리는 피비말! 나무삼! “다음은 너다! 어디냐! 이시카와! 이시카와아아아아아!”
“빌어먹을!” 야마히로는 이시카와를 끌고, 광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었다. 통로는 카오스의 극치이다. 위에서 역류하는 죄수. 경보. 노호. 비명. 비상등의 명멸. 머리 위를 올려다본다. 무수한 촉수의 실루엣. 화염방사기인가? 두 개의 불길이 어둠을 가른다. 이따금, 불길에 휩싸인 살점이 통풍을 낙하한다. 죄수도.
“우와하하하하하하! 죽어라!” 위험한 닌자 망상자 시게오는, 피에 젖은 산탄총을 휘두르며, 내려가는 계단 부근에서 포학하기 이를 데 없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칸젠타이에서 유래한 NRS를 일으켜 혼란한 죄수들에게는, 시게오가 진정한 닌자로 보여, 무력화되어 버린다!
“죽는담마-! 도와라! 저 닌자는 가짜야!" "아이에에에에에에에!" 야마히로는 도망가는 죄수를 불러 세우고, 수로 시게오를 쓰러뜨리려고 해도, 패닉을 끝낼 수 없다! “하악-! 하악-! 다들, 이상해졌구나,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안 돼” 이시카와가 상처의 고통에 허덕인다.
“아보욧-!” “아밧!?” 포학하기 이를데 없는 시게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지하로 나아갈 수 없다. 타로와 합류할 수 없다.” 썩어죽을쉑-……!” 야마히로는 결심하고, 피를 뱉어버렸다. 철제 통로에 부러진 인공치아 소리가 났다. 조금 전 산탄총 곤봉의 일격을 당한, 왼쪽 눈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여기서 기다려, 이시카와, 다음 라운드에서 승부 내 주마……!" 야마히로는 튀어나갔다! "우오오오오옷-!" 계단공동을 돌아, 촉수를 뛰어넘어, 죄수의 박살에 열중하고 있는 시게오의 등뒤로 태클을 먹인다! "죽는담마-!" "끄악-!" 시게오의 배후 마운트를 빼앗았다!
산탄총은 통로를 미끄러지듯 굴러, 시게오의 손을 벗어났다! 살해 찬스다! 야마히로는 적의 후두부에 좌우 파운드 연타!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지만 딱딱하다! 사이버네다! "우옷-!" 광인은 죽을 힘을 다한 푸쉬업으로 야마히로를 뿌리친다! "끄악-!?"
“”이얏-! 이얏-! 이얏-!””” 금세 가라테의 응수! “우와하하하하! 닌자한테는 통하지 않는다! 아뵷-!” “끄악-!?” 밀리는 야마히로! (빌어먹을! 내가 왜 이런 놈에게 지는 거야…!?) 그렇게 묻는 그도, 바로 답을 찾았다. 시게오는, 광인으로서 심지가 통해버린 것이다.
“까고자빠졌넴마-!” “끄악-!” 안면에의 케리·킥으로 되밀어내는 야마히로! "누군가! 도와라! 닌자가 아냐!” 하지만 죄수들은 도망치려 우왕 자왕할 뿐! 시비도 없다! 이 이상 상황에서도 행동할 수 있는 야마히로 일당이 특수한 것이다! “빌어먹을 놈이! 불알보여봐라! 여기에 진짜 야쿠자는 없는건가?!"
“우와하하하하! 닌자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아뵷-!” “끄악-!” 다시 밀리는 야마히로! 한순간, 가세에 들어가려던 죄수가, 그것을 보고 또 한번 겁을 먹는다! 역시 닌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라고! "죽어라! 신의 군세의 야쿠자놈이!” 시게오는 산탄총을 집어들며, 머리를 부서뜨리려고 휘둘렀다!
쿵!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캥거루를 방불케 하는 역관절 다리로 도약해, 아래층에서 계단공동 부분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둘의 사이에 착지했다. 시게오의 일격은 강철의 보디에 의해 저지당했다. “도모, 모터-야부입니다.” 그것은 전자음성을 발했다. 그 백팩 부분에는 타로와 사이몬지가 몸을 고정하고 있었다.
“저는 폭도를 진압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연신 회전하는 머리의 붉은 LED가 잔인하게 빛난다. 왼쪽 어깨에는 오무라 인더스트리의 가문 릴리프. 오른쪽 어깨에는 NSPD의 엠블럼. 아주 짧은 시기에만 맙포에 납품된 이 위험한 파괴무기 한 대가. 처치 곤란해진 채, 최하층에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타로……냐!?” “우오오오오옷-!?” 시게오는 당황한 나머지 다시 산탄총 곤봉으로 야부의 옆머리를 때린다! “우옷-!”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진정한 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이몬지=상! 저녀석이에요!" 타로가 적을 가리킨다! “아-……우-“야부를 해킹한 사이몬지는 정밀한 WASD 입력으로 기체를 조작!
“나는 닌자다! 아아뵤오옷-!” 시게오가 혼신의 힘을 다해 세차게 내려친다! 통하지 않는다! 강철병기가 상반신 선회! 당황하는 시게오! “야메로!” “모터야부는, 영리하고, 강해, 이얏-“ 반복되는 전자 사스마타의 일격! “아밧-!” 시게오는 튕겨나가 감전사! “저는 AE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만!
*심정지시 사용하는 제세동기란 것은 현명한 닌붕제형이라면 다들 알고있겠지?
“야마히로=상! 얏타! 찾아냈습니다! 저! 사이몬지=상을!” 타로는 강철병기 위에서 야마히로를 향해 외쳤다. “정말로 있었습니다!” “오오! 해냈잖아!” “이시카와=상은!?” “그 녀석도 살아…” 난간을 잡고 일어서려던 야마히로가, 타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엣...야마히로=상?” 타로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계단공동부에서 뻗어나온 칸젠타이의 촉수 하나가 야마히로의 몸을 휘감아, 끌어올린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야마히로는 광기어린 비명을 지르며, 굉장한 속도로 상승해 갔다.
“아이에에에에!” 숙련된 야쿠자가, 흉측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두 팔뚝째 촉수에 감겨, 꼼짝도 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끌어올려진다. 고개를 비틀어 위를 본다. 촉수가 난 거대한 고기의 고치. 그 하복부에는, 엄니투성이의 거대한 동그란 입이 벌어져 있었다. “도와줘! 살려줘! 아이에에에!”
고고고고오! 홍련의 불꽃이 어둠을 가르자, 촉수가 괴로워했다! “아이엣!?” 야마히로는 공중에서 마구 휘둘린다! “YYYYYYYRRR!” 기괴한 신음이 고치에서 새어 나온다! 화염방사기의 불길이, 고치를 굽고 있는 것이다! "불타라 XXXX자식!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데드엔드!
“타라 베이비! 불타라! 오징어 육포로 만들어 먹어버리자!" 반대편 발판에 또 한 명, 화염방사기를 조준하는 뎃카닌자, 터프가이! 두 사람의 냉철한 폴리스 선글라스에 불길이 되비친다! 그들은 목숨을 부지하고 탈출한 죄수를 발견하고, 칸젠타이를 태워버리기 위해 지하로 화염방사기를 들고 온 것이다!
“엄청난 더위다! 목마르구나!” 데드엔드는 가죽재킷을 벗어던지고, 상체는 스포츠브라*와 가죽장갑만 착용했다. 엄청난 땀이다. 방호복 없이 이 클래스의 화염방사기를 휘두를 수 있는 것은 닌자뿐이겠지. 마구 휘둘리는 촉수를 피하면서, 태운다! 태운다! 깡그리 태워버린다!
* ‘네오사이타마 시티 캅스’에 따르면 그 가슴은 ‘타이트한 스포츠브라에 감싸져 풍만하였다’ 라고 한다
"나카지마! 칸젠타이를 발견했다! 요람 만들어서 자장자장 하고 있다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게 해주자!" 터프가이가 통신기를 울린다! “나카지마! 맥주 가져와! 바비큐 대회의 시작이다!" 데드엔드도 맹렬한 불길로 고치를 공격하며 외친다! 그때 분노에 불타는 코조가 움직였다.
“””아이에에에에!””” 불꽃과 NRS로 인해 자살레밍스를 방불케하며 당황한 죄수가, 뎃카닌자가 있는 좁은 발판을 가로질러 도망가려고 한다. "빌어먹을! 방해하지 마! 태워 죽인다!” 데드엔드가 짐승을 쫓듯이 불꽃으로 위압한다. 그 틈을 타, 살금살금 다가오던 코조가, 방아쇠를 당겼다.
데드엔드의 몸이 비스듬히 기울었다. (죽어라, 하등한 폭력뎃카놈이……) 광학 미채로 몸을 가린 코조는, 분노의 형상을 만들어, 그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거친 숨이 그의 호흡장치에서 새어나오고, 니들건을 움켜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어이, 뭐야” 온몸의 근육이 경직돼, 그녀는 화염방사기를 떨어뜨렸다.
"아……아……" 데드엔드의 목이 협착되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심장정지를 하진 않았다! (그렇다면 한 발 더!) 코조가 쏘려고 하는 순간, 마구잡이의 맙포건 연사가 반대편 발판에서 날아오른다! BLAMBLAM! "끄악-!?" Zzzzzt! 한방이 코조의 복부프로텍터에 명중! 불꽃이 튄다!
"뭔가 있구나! 빌어먹을! 어이, 데드엔드! 데드엔드! 뒤지지 말라구! 데드엔드!" 터프가이는 스텔스 상태의 적에게 맙포건 연사! BLAMBLAM! '끄악-!' 재명중! 불꽃이 튀고, 광학미채가 벗겨져, 어둠 속에 특징적 실루엣과 문장! “요로시상의 중역인가!? 빌어먹을!”
“YYYYYRRR!” 불길의 기세가 떨어지자, 닌자의 고치가 기세를 회복한다! 눈을 뜨려는 것인가? 고치 표면에 괴이한 점액이 뿜어져 나와, 불길을 씻어낸다! 촉수가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뎃카들에게 덤벼든다! “퍽!” 터프가이는 다쏜 맙포건을 버리고, 다시 화염방사기를 휘둘러 촉수에 대항!
“내일을! 요로시상!” 총알의 충격으로 쓰러져 있던 코조는 광신적 챈트를 외치며, 죽을힘을 다해 일어섰다. 스텔스는 벗겨졌지만, 아직도 싸울 수 있다. 니들건으로 터프가이를 노린다. 사출! 다가오는 독침탄! "빌어먹을 놈!" 터프가이는 닌자 반사 신경으로 종이 한 장 회피!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는다!
“아이에에에에에!” 야마히로를 잡은 촉수는 플레일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휘둘려, 터프가이를 덮친다! 이대로 격돌하면 야마히로의 머리는 토마토를 방불케 하게 부서진다! 나무삼! "이얏-!" BLAM! 간발의 차, 산탄이 명중하고 촉수가 찢어진다! "선배!" 스포일러의 개입이다! "나카지마! 늦다구!"
“아이에에에에!” 야마히로를 잡은 촉수는 중간 부근에서 찢겨날려, 그는 괴상한 체액을 머리부터 뒤집어 쓰며, 계단공동부로 튕겨 나갔다. 화염방사의 불이 바로 옆을 스친 뒤, 그는 머리부터 거꾸로 낙하! "아이에에에에!" 그걸 또 다른 촉수가 잡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살려줫-!”
촉수에 한쪽 다리가 잡혀, 상하좌우의 구별도 없다. 살인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게 휘둘리며, 야마히로는 죽음을 각오했다. 울부짖으며, 도움을 청했다. 뇌내 약물이 순식간에 솟아올라, 주위가 슬로우로 보였다. 정신은 젠을 방불케 하게 깨어났다. (울어서 도움을 청한다? 야쿠자가? 누구한테 그래. 쳇, 꼴불견이야…)
머리의 나사가 소리를 내며, 하나 둘씩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시계 가장자리에 핑크색 빛이 비쳤다. 누군가가 독방 안에 있었다. (누구냐?)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건지, 이 천치놈] 핑크색 빛에 싸인, 날개 달린 투구의, 위엄있는 수염의 노인. (오딘 신이다) 야마히로는 직감했다. [그를 불러라] (그?)
급가속. 휘둘려져, 야마히로는 허공을 떠돈다. 다시 슬로우 모션. 새로운 핑크색 빛이 빔을 방불케 하며 머리 위 암흑에서 내리쬐어, 다른 독방 안에 사람의 그림자를 만들었다. 신들이 그에게 말을 건넨다. [야쿠자는 답을 알고 있다] (지저스……?) [그를 부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늦어버려요] (붓다……?)
광기다. 야마히로는 두려워했다. (그만둬줘, 나는 그쪽에 가고싶지않아) [천치놈! 당장 그를 불러라! 전화번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둬! 내 머리에서 나가버려! 광기놈!” [전화라면 여기 있어!] 오딘은 붉은 옻칠을 한 전화박스를 두드렸다. 환영의. “싫어! 아이에에에에!”
영원한 광기에 삼켜버려지던, 그때! “야마히로=상!” 타로의 목소리! “핫!” 핑크색의 빛이 소멸! BRATATATA! 야부의 개틀링 일제사격! 촉수 절단! 해커가 고속 타이핑으로 명령하고, 타로가 외친다! “뛰어!” 라고! “이얏-!” 야부가 도약! “우옷-!” 야마히로 손을 뻗는다! 공중캐치 성공!
“이얏-!이얏-!” 스포일러는 코조에 마운트해서, 강화경봉으로 적의 가스마스크 헬멧을 반복해서 후려친다. “어이! 반쯤 죽이고 그만둬! 체포해라! 요로시를 추궁하겠다!” 터프가이는 계속 태운다. 데드엔드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얏-!이얏-!" 스포일러는 분노에 휩싸여, 계속 때린다.
깨진 강화 유리 너머, 스포일러의 등뒤에, 코조는 활활타는 고기의 고치를 올려다 본다. (잃어버린다, 요로시상의 미래가) 강화 경찰봉이 내리칠 때마다, 세계가 희게 빛나, 멀어진다. (인류의 미래가) 코조가 짊어진 제트 팩이, LAN 기동, 점화했다.
(나의 아이여) 코조는 두 팔을 벌리며, 스포일러째 날아올라, 공중을 태우는 불길 속에서 미친 듯이 선회했다. 고치의 주위를 두 번 회전하고, 그리고 화염방사기를 겨누는 터프가이의 발판에 격돌했다. 발판이 붕괴되고, 데드엔드가 떨어져 간다. 터프가이는 버티어 서서, 외치며, 고치에 화염을 계속 퍼부었다.
불길, 거대한 절규, 그리고 중기계음의 굉음이 지하 감옥에 가득 찬다. (자라거라, 세계를 잡아먹어라) 코조 또한, 어둠속으로 곤두박질해 추락해 갔다.
“YEEEART!” 제이크는 맙포의 뒤통수에, 카라테촙을 때려 박았다. 네오롯폰기의 카라테 도조에서의 단련이, 또 도움이 됐다. 허를 찔린 맙포는 기절했다. 무리도 아니였다, 제이크는 맙포로 위장하고 있었다. 뒹굴던 맙포의 시체에서 벗긴 제복으로 갈아입었으니 때문이다.
“자넨 마치 묵시록의 뱀이구나. 나를 어디까지 타락에 어울리게 할것인가” 그늘에서 나타난 카부세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의 안내와 직원 코드로, 제이크는 여기까지 어렵지 않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잠깐 실례” 제이크는 기절한 맙포를 와이어로 구속하고, 선글라스를 빼앗아, 전산기실로 들어갔다.
제이크는 선글라스를 새 것으로 고쳐 쓰고, UNIX 모니터의 어두운 화면을 거울 대신, 착용감이나 쿨 함을 확인했다. 간신히 딱 들어맞는 듯, 빙긋 미소를 짓고 “그래, 이래야 해” 한 손으로 ZBR 담배를 재촉했다.”무서운 사나이로군, 자네는” 카부세는 고개를 흔들고, 위법 약물을 건네주었다.
"후우……" UNIX 전원을 켜, 연기를 내뿜는다. 죄수동 쪽의 소란스러움에 비해, 어드민동은 고스트타운처럼 조용하다. 맙포가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전산기실의 기간LAN 케이블은 교환돼, 접속은 회복됐지만, 이곳을 지키는 스포일러는 지하의 가세 때문에 엇갈려 다 나가고 없다.
“자, 범죄 이력을 지우면, 나도 드디어 돈을 손에 넣어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가…생각하면 여러가지 있었군” “일본에 미련은?” 카부세가 묻자 제이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사이버네 의사와 다퉈서, 야쿠자의 상금이 목이 걸리고, 오이란과도 넨고로 되었다. 이제 충분해” 기동음. 화면에 <맙포넷>의 문자.
“돈이 손에 들어오면, 나는 오카야마 현에 가려고 한다. 양질의 가축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염소도. 자네는?” “염소? 염소는 이제 지긋지긋해." 제이크는 해킹을 시도하며 건성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 “몇 번이나 죽을 뻔했지만, 드디어 네오사이타마와도 이별이다. 역시, 아무래도, 섭섭해지는군”
“믿어지지 않겠지만, 난 닌자도 봤다. 가라테로 쓰러뜨렸어" 제이크는 먼 날의 기억을 되새기듯 말했다. 카부세는 아무대답도 돌려주지 않았다. ZBR가 잘 돌아, 제이크의 유머정신이 자극되었다. "일본에서 못하고 남긴 일이라고 하면, 글쎄, 카이쥬를 못 본 것 정도일까?”
다음 순간, 종합동 쪽 지하에서 굉음이 울렸다. 파편과, 불길과, 몇 명의 죄수가 높이 내던져졌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기어나와, 일어서며, 비틀거렸다. 그 산과 같은 거구는. 10m를 훌쩍 넘었다. “”오우-…”” 두 사람은 의자에서 일어나,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창 너머의 카이쥬를 바라봤다.
(전회까지의 줄거리: 스가모감옥섬 지하에서 굉음이 울렸다. 파편과, 불길과, 몇 명의 죄수가 높이 내던져졌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기어나와, 일어서며, 비틀거렸다. 그 산과 같은 거구는. 10m를 훌쩍 넘었다. “”오우-…”” 제이크와 카부세는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창 너머의 카이쥬를 바라봤다.)
다음 순간, 전산기실이 있는 어드민동 4층 벽을, 다죽어가는 숨의 모터야부가 뚫었다. SMAAAAASH!“””아이에에에에에에!””” 엄청난 충격에 의해 타로, 야마히로, 사이몬지, 이시카와 4명이 야부의 등 백팩에서 흔들어 떨여져, 잔해와 분진투성이의 복도로 구른다!
“삐……가가……-야부는, ……삐갓-!” 역할을 끝낸 모터야부는 불꽃을 튀기며, 축 고개를 숙이듯 동작 정지했다. 해킹으로 조종된 모터야부는,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지하징벌방을 연속 도약 탈출해, 어두운 안뜰을 가로질러, 최단거리로 이 어드민동 전산기실에 도달한 것이다.
"콜록! 콜록-! 빌어먹을, 어이, 무사하냐...?” 먼지 속, 야마히로가 부른다. 한쪽 눈이 붓고, 시야는 열악. 사이몬지가 신음 소리로 화답한다. 이시카와가 핏기를 잃었지만, 핸드사인을 만들어 작게 수긍한다. 타로도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무너진 벽 너머로 우뚝 솟은 카이쥬의 그림자를 보고 부들부들 떨었다.
저 거대 괴물 닌자는 아직 멀리 있다. 죄수동 측에 충분한 ‘먹이’가 있기 때문인가? 하여간 호기다. 카이쥬가 해치워져 사태가 수습되면, 탈주의 기회는 없어진다. "좋아, 서두른다...! 남은건 전산기실을 공격하고, 마지막은 옥상 헬기다……” 야마히로는 산탄총을 지팡이 대신 사용해 일어서, 3명을 인솔했다.
다음 순간, 불꽃을 튀기는 야부 기체의 그림자에서 나온 4인조는, 복도 건너편의 2인조와 마주쳤다. 거리는 타타미 4장. 금세 양자는 야부의 그림자에 숨어, 시시오도시를 친 것 같은 정적. 쌍방의 리더는 폭도진압 산탄총을 코킹. 일촉즉발의 아트모스피아. 그러나 양쪽 모두 발포를 아슬아슬하게 견뎠다.
극한 상황에서 뉴런 가속. 분진 속에서 잠깐 보였던 모습이, 뇌 내에서 재 스파크 된다. “간수인가!?” 야마히로가 외친다.” 전후하세요! 아닙니다! 나는 전후하는 맙포의 옷을 입는 것이 취미일 뿐이야!" 제이크가 외친다. “그런 당신들은 뭐야!? 전산기실에 무슨 볼일이 있어!? 해킹이라면 포기해!”
야마히로는 그 자동번역 슬랭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악명 높은 럭키 제이크인가? 하지만 간수보다는 나을까!?) 양자는 서로 죽이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상대는 죄수다. 그것도 흉악범이나 사이코다. 우위에 서지 않으면. 하지만 시간이! 카이쥬가! "까고자빠졌넴마-! 왜 포기해야만 하는 거야!?”
“맙포네트는 정말 전후할정도로 견고해! 나처럼 유능한 해커가 아니면 무리야!” “바보녀석! 럭키 제이크=상! 아무리 니놈이라도 무리다! 니놈도 죄수라면 LAN단자를 메우고 있잖아!” "서자……!” "하지만 이쪽에는 전설의 해커, 사이몬지가 있어!”
“전후하세요……” 제이크는 귀의 뒤의 메워진 단자를 어루만지며 혀를 차며, 선글라스 너머로 카부세를 보았다. "…정말인가?" 의사는 땀을 닦고, 광인이라도 보는 얼굴로 제이크와 눈을 마주쳤다. 제이크는 고개를 흔들며, 무언가가 떠올랐다. “부상자가 있지!? 이쪽은 의사다! 손을 잡자!”
야마히로는 모든것을 살폈다. 제이크가 웃었다. 운명적인 공동전선이 구축되었다! 이리하여, 두 패의 무뢰한들은 핸드쉐이크를 하고, 전산기실에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개시된 것이다! "어이, 자네" 도중, 카부세는 야마히로의 어깨를 두드려 가볍게 경고했다. “알겠나, 그를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게. 그는 무서운 남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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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두두두두두……! 어둠 속에서 감옥섬에 접근하는 한대의 무장 맙포헬기가, 서치라이트로 어둠을 가른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헬기의 조종간을 잡은 맙포가 공포에 떨었다! "무, 무언가가……전방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마치 카이쥬입니다!” “뭘 바보같은!" 치프맙포가 땀을 닦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조종 맙포는 부들부들 떨면서, 기체를 크게 흔들며 우회비행! “뭐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어드민동으로 가서, 노보세=상을 구해야한다!" "하지만!" "바보야! 이 헬기에는 개틀링건이 실려있어! 카이쥬따위” “YYYYYYRRRRRRRRYSH!”
어둠 속에서 거대한 세 개의 눈이 빛난다! 오오! 오오! 그 등에는 거대한 네개의 촉수! 보기 흉하고 불완전한 키틴질의 날개! 갈고리 발톱을 갖춘 팔이 늘어난다! 헬기조차 움켜쥐려고! “”아이에에에에에에!”” BRATATATATATA! 무장헬기는 개틀링건을 난사하며 광란비행! 어둠을 총알과 불길이 가른다!
위험함! 그때, 죄수동 위에서 칸젠타이를 향해 터프가이가 로켓탄을 발사! “어이, 이쪽이다! 대물놈!” CA-BOOOOOM! “RRRRRRRRRRR!” 어깻죽지를 감싸는 폭염! 거대한 신음소리! “아이에에에에에에에!”” 무장 헬기는 간발의 차, 칸젠타이의 팔 사이를 빠져나간다!
“베이비-, 자라서 굼뜨게 됐구나! 맞추기 쉬워졌어!” 피투성이의 터프가이는 헬기의 무사를 확인하고, 다음의 탄을 넣는다. 실제, 적은 거대화로 인해 민첩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YYYYYRRR…!” 육체의 일부가 급속히 변화! 체표에 기묘한 기관이 무수히 형성되어 간다! "어이, 설마……"
"YYYYYYYYYYRRRRYSH!" "끄악-!?" 터프가이 고막 파열! 주위의 죄수 동의 유리가 일제히 깨지고, 수십 명의 불운한 죄수들이 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에 신음했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생체모방 사이버네의 악몽! 매미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음파공격이 칸젠타이에서 뿜어진 것이다!
거기에 칸젠타이는, 손바닥에 형성된 생체 기관을 날아가는 무장 헬기에 대해 향한다! 수렴음파가 되어 습격한다! “”아바바바밧--!"” 헬기의 방탄유리가 진동으로 분쇄! 조종맙포와 치프맙포의 고막과 내장파열! 미친 듯이 개틀링건 탄알을 뿌리며 추락! 염상! KA-DOOOM!
"YYRRRRYYRRRR……칸젠타이……RRRYH” 거대 닌자 생체 병기는 자신의 이름을 어색하게 발성하고 걸으며, 비틀거리고, 다시 체표 조직을 바꾸어 만들었다. 연체 생물과 같이 체색이 고속으로 변색. 음파기관은 사라지고, 착탄의 상처를 서서히 재생해 간다. 이어 촉수를 사방으로 뻗어, 죄수들 속으로 돌진했다.
CRAAASH! 유리창을 깨부수는 촉수가 꽂힌다! 마치 지옥의 빌딩 화재 탈출 신이다! “””아이에에에에!””” 죄수들은 도망치려 우왕 자왕한다! 입에서 점액을 흘리며 생물을 쫓는 중공상 촉수! "아이에에에!" 불운한 스모토리가 머리부터 허리까지 먹혔다! "아밧-!" 발버둥치며 저항했지만 죽음! 흡수.
"이얏-!" CA-BOOOM! 터프가이의 로켓 명중! 거대 뱀장어를 방불케 하며 조각조각 떨어지는 촉수! “YYYYRYSH!” SMAAASH! 칸젠타이의 거대 주먹에 부서지는 벽! “이얏-!” 재빠르게 반격을 회피하는 터프가이! 하지만 지리 푸어! 이제 섬 전체가 먹잇터이다! "나카지마! 서둘럿-!"
"하악! 하악! …서두르고 있어요! 이얏!” 스포일러는 통신기에다 짧게 내뱉었다. 2명의 빈사자를 안고 달려, 안뜰의 농구골을 뛰어 건너, 반쯤 부서진 종합동 의무실로 착지! “아이에에에에에에!” 이 상황에서 더욱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치료하던 간수 맙포가 놀라, 비명!
“도모! 치료해! 선배가 심장정지 상태야!”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외쳤다. “저, 저에겐 무리예요! 그런 고도의 치료…” "ARRRG!" 나카지마는 짐승을 방불케 하게 울부 짖었다! "어떻게든 하는 거야!" "아이엣! 마, 맞다!" 간수 맙포는 번쩍였다! “위대한 의사가! 카부세 의사가! 어드민동에!”
【NINJASLAYER】
【NINJASLAYER】
열띤 간수의 말은 스포일러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주었다.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또한 맙포의 획일적인 룰에도 반항하며, 의사로서, 인간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려는 남자가 있다! 그런 남자라면, 반드시, 데드엔드를! “이얏-!” 그는 빈사자 2명을 안은 채, 창밖으로 뛰어나갔다!
“도모! 여기 49과! 카부세=상은 있는가!?” 스포일러는 인컴의 IRC를 어드민동 관내방송으로 전환해, 외치며, 혼돈과 고어 속을 달린다. 뒤쪽에서는 산처럼 거대한 그림자가 비틀거리며 걷는다. 농구장에 마법진을 그리며 암흑신에게 기도하던 블랙메탈리스트들이 무참히 짓밟혔다.
괴물의 거대한 주먹이 죄수동 옥상을 부순다! “끄악-빌어먹을!” 발판이 부서져 낙하하는 터프가이. 고전! 본래 나카지마는 데드엔드를 포기하고, 한시라도 빨리 그에게 가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스포일러는, 이 희망에 의지하고 싶은 것이다! “심정지자! 이제 의무실로 옮기겠다! 준비를! 소생시켜줘! 부탁한다!"
한편 어드민동 전산기실! "아이엣!" 이시카와의 응급조치를 마친 직후, 카부세는 관내 방송에 이름이 돌연 불려져, 우선 당황했다! (제길!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줄 알았지? 설마 간수가? 안 좋아, 안 좋아, 안 좋아!) “ARRGH!” 전신에서 땀이 뿜어져 나오고, 카부세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산기실의 무뢰한 전원이, 꿀꺽 침을 삼키고 관내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심정지자. 소생. 의무실. 뉴런이 회전한다! "…좋아!" 카부세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들킨 것은 아니야!” “어이, 의무실에 없으면 위험하지 않은가!?” “아, 그렇다, 그렇다구!”
카부세는 응급 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잠시 이별이다! 나는 의무실로 간다! 없으면 의심받는다! 제이크=상! 자네는 환자야! 환자도 없으면 들킨다! 와라!” “맙포복을 차려입었지만……” “퍽! 시간이 없다!” “당항하지 마라 자식들아-! ...... 환자역은 누구라도 좋은 것인가!?” 야마히로가 묻는다!
“아…아, 이 기회에 누구라도 좋아!” “그렇다면 내가 가겠어! 이시카와도 치료 중이지? 데려가자! 탈주하면 얼마동안은 의사에게 진찰받지 못해! 사이몬지 여기서 해킹 계속 해! 타로! 여기서 만일에 대비하라!” “앗 하이!” “이꼬마가, 만일의 경우에, 쏠 수 있을까?” 제이크가 산탄총을 잡는다.”나도 남는다.”
"그래 서둘러라! 지금 실수하면 탈출할 수 없어! 카이쥬가 바로 거기까지 와있어!” 카부세는 청진기를 마구 흩뜨리며 달렸다. 야마히로가 이시카와를 메고 그 뒤를 잇는다. 타로는 머리를 긁적이며,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여기에 남아서 도움이 될까? 그리고 결정했다. “카부세=상!” “뭔가!” “저도 가면, 도와줄 수 있습니까!?”
“뭐!? 도와줘!?” 카부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한다! 옷에서 약제병과 주사기가 흘러내린다! “아무래도 좋아 올 테면 와라!” (좋아! 보이! 가!) 제이크는 마음속으로 승리포즈를 만들어, 식은 땀을 닦았다. 전설의 해커와 자기 둘이라면, 만일의 경우의 풋워크는 최고로 가벼워진다.
"하이! 혹시! 심정지뎃카를 살릴 수 있다면! 저 카이쥬를 쓰러……!" 쫓아가는 타로! “까고자빠졌넴마-타로새꺔마-!” 야마히로가 달리면서 격앙한다! "내가 한 말 잊지 말람마-! 총 갖고 남으람마-! 카이쥬 따위 어떻든 상관없담마-!”
“앗……” 타로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노골적인 분노를 뒤집어 쓴 것이다. 형무소에 와서, 이정도로 욕설을 들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야마히로의 목소리는, 분노 만이 아닌, 어딘가 괴로운 듯 했다. 필시 무슨 생각이 있는 것이다. 타로에게는 그렇게 생각되었다. “……하이” 또 멀리, 보이지 않게 되었다.
"뭐야, 결국 남게 되는 거야, 보이" 풀이 죽어 돌아온 타로에게, 제이크는 미소를 건넸다. “뭐, 낙심하지 마라. 그 야쿠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이럴 때는, 나와 있는 편이 절대 안전해” “어째서입니까?” “나는 재수가 좋으니까” “아……” 후방에서는 사이몬지가 타이핑를 개시하고 있었다.
“””……하악-!......하악-!””” 한편, 3명은 한줄기 길로, 의무실로 향한다! 등에 업힌 이시카와가, 상처의 열에 불안정해지며, 잠꼬대를 방불케 하며 말했다. “타로도…… 왔어야 했다……” “그녀석이 오면! 밸런스가 안 좋아! 됐으니까! 넌 가만있어!" "칸젠타이……" "아앗?"
“그 이름을 지하에서…….누군가가 소리쳤다……칸젠타이다…….싸울 운명인가……”이시카와가 투옥되는 처지가 된 것은, 칸젠타이 계획이 원인인 것이다. “어이, 이시카와! 이상해졌냐!?” “놉. 제정신……저것을, 멈추지 않으면……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세계가……상식으로 생각하지마……”
"알겠으니까! 좀 자! 괜찮아! 대단한 상처는 아니야!” 야마히로는 숨을 헐떡이며, 달린다. 의무실은 눈앞.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숨을 내쉰다. 문득, 시야의 가장자리, 직원용의 공중 전화기열.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 수화기를 내미는 오딘 신. 야마히로는 이를 악물었다. "사라져" "[그를 부르는거다!] “사라져 줘"
“사라져……?”이시카와에게는 불가시.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는 카부세에게도. “빌어먹을 놈이, 아무것도 아니야……빨리 안에 들어가자” 야마히로는 환각에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한다. 옆에 지저스가 나타나 묻는다. [왜 야쿠자의 사명에서 계속 도망치는가?] “난 야쿠자니까 패밀리를 지키는 거야…기껏 키웠다고…"
[아닙니다] 붓다가 핑크색의 빛과 함께 나타난다. [그를 불러 닌자헌트를 의뢰한다. 그것이 당신의 사명입니다.] "어이, 헛소리하지말라구 붓다......꺼져! 죽는담마-!" 야마히로는 의무실에 들어가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외쳤다. 눈을 떠보니, 핑크색의 빛은 사라져 있었다. "후웃-"
“알겠지, 자네들은 중증이다!” 카부세가 2명을 가리키고, 의료 침대에 눕혀, 후톤을 덮고 커튼을 쳤다. “알았나!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SMAAAAAASH! 차 부셔지는 창문! “””아이에에에에에에!””” “49과다!부탁한다!" 간발의차! 스포일러의 도착이다!
스포일러는 대형 주사기를 든 카부세 의사를 보았다. 간수의 말마따나 장렬한 모습이다. 스포일러는 데드엔드와 코조를 수술대 위에 반듯이 눕혔다. ”심정지자는?” “그녀다!” “좋아……! 그럼, 그 제트팩 남자는!?” 카부세가 묻는다.”윽!” 커튼 너머에서, 야마히로가 신음했다.
“……이 사건의 중요 참고인물이다! 와이어로 묶어두겠다! 위험인물이지만… 이 남자도… 살려줘!” 스포일러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격정에 맡겨, 내면의 닌자 소울을 따르면, 그는 즉시 코조를 카라테로 때려 부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뎃카가 아니게 되어 버린다. 그는 단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이다, 위험인물이든 죄수든, 살려야지” 카부세는 땀을 닦고, 청진기를 데드엔드의 가슴에 대면서, 스포일러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난 의사니까.” [어이! 나카지마! 아직이냐! 화력이 부족해! 도조!] 무전기에서 노이즈 섞인 목소리!”지금…… 갑니다! 도조!”라는 스포일러.
"음, 맡기고 가라! 산만해진다!” 카부세가 늑골을 두들기고, 청진기로 반응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그 말대로다. 맡길 수 밖에 없다. 나카지마는 마지막으로 모자를 벗고, 혈기 없는 선배에게 경례했다. 돌연, 참았던 눈물이 꼴 사납게 흘러나오며, 오열을 참으며, 이를 악물었다. 경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간수로부터…의사의 귀감이라고 들었습니다……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나카지마는 그에게 경례했다. “제발, 살려주세요” 두 필사적인 사내의 시선이 교착했다."……의사를 믿어라" "하이" 나카지마는 경례를 멈추고, 꼴 사나운 눈물로 이별을 고한다! 한 사람의 닌자로, 창문에서 재도약! "이얏-!"
【NINJASLAYER】
【NINJASLAYER】
“아니! 아니야! 여기가 아니야, 어디냐……!” 카부세가 의료기구를 뒤진다. 야마히로는 신묘한 얼굴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심호흡을 하고, 커튼을 걷고, 눈을 뜬다. 수술대 위에 나란히 있는 것은, 저 여자 데커 닌자와…… 수수께끼의 제트팩 남자! "으윽!" 하지만 다르다! 사문! 요로시상 사원이다!
야마히로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카부세에게 말했다. “잘됐구만.어떡할래?” “어떡할래? 결정되었지않는가! 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다! 살린다구!” 카부세는 땀을 닦고, 백의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정말이야?" 야마히로가 의아한 얼굴을 만든다. “귀찮은일이…” “닥쳐라! 여긴 의무실이고 난 의사야! 나를 따르라!”
야마히로는 눈을 크게 떴다. “…어어, 알았어” 이게 정말 죄수 정기 건강검진을 하던 그 돌팔이 의사일까? 전혀 다른 사람이다. 한순간에 변했다. 카부세는 확실히, 지금, 손케이를 발하고 있다. 이 극한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그런 동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레이터 야쿠자의 생존 본능이 고한다.
“어떻게 할 거야?”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 카부세는 대형 주사기를 잡고, 그 바늘끝을 노려본다. “어떻게 살릴지 듣고 있는 거야” “……ZBR 아드레날린 밖에 없어”카부세는 대답했다. 희미하게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3배량의 ZBR 아드레날린을, 심장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도와주게나”
“도우라고?” 야마히로가 묻는다. “근육량이 대단하다” 카부세는 데드엔드의 가슴에 닿아, 바늘의 삽입 개소에 가늠을 해본다. 이마의 땀을 닦는다. 물론, 심장주사의 경험따윈 없다. 이로써 소생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으면, 그녀는 죽는다.”도와주게나, 하겠다” “좋아” 야마히로가 거들었다.
“이런거 영화에서 밖에 본 일 없다구 제기랄……아, 손이 떨리고 있어” “그러니까, 도와주었으면 하는 거야” “헷, 맡겨둬” 2명은 눈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STAB! 주사기 바늘 삽입! 실수 없이 심장에 도달! 3배량 ZBR이 데드엔드의 심장으로 주입되었다!
DOOOOOM! 안뜰에서 거대한 굉음! 폭염! "쏴랏-!" 노보세 겐손이 지휘차량 위에서 카타나를 빼어들고, 목표에 제사할 것을 명령한다! DOOM! DOOM! DOOM! “YYYRRRRR!” 중무장 맙포비클 '하니와' 세 량이 강렬한 한자 서치라이트를 투광하여, 괴물에게 대형 박격포를 쏜 것이다!
등뒤에서 무시무시한 포격을 받고 칸젠타이가 비틀거린다. “통하고 있다! 두 발째 준비! " 노보세가 차량 위에서 IRC를 날린다! 이 무장차량 3량은 49개 과가 스가모에 농성할 때를 대비해 숨겨둔, 이른바 비장의 재보란것이다! “”이얏-!”” 터프가이와 스포일러도 중화기로 엄호한다!
“한자 서치라이트, 각도를 올려라!” 노보세 노인이 재포격을 대비해, 명령을 내린다! “”한자 라이트 조사 준비!”” 장갑차량 위에 탄 스모트리 뎃카들이, 그 괴력으로 서치라이트의 핸들을 돌린다! 끼릭끼릭끼릭! 각도가 올라가며, '어용'의 한자가 몇 개나, 칸젠타이의 몸에 퍼부어졌다!
「YYYRRRYSH!」하지만, 칸젠타이의 옆구리에서 갑각류 같은 팔이 자랐다! 그것은 순식간에 장갑차량을 잡아, 드높이 들어올렸다! 강철이 삐걱거리는 날카로운 소리! 무슨 괴력! " YYYYRRRR!" 가위로 절단! 차량 폭발염상! "끄악-!?" 잔해 비산과 땅울림에 휘말려, 차량 위에서 추락하는 노보세!
“과장님!” 나카지마의 목소리! "나는 무사해! 쏴랏-!" 노보세가 진흙탕 속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그 말에 맙포들도 고무되어, 하니와가 사격! DOOOM! “YYYYRRRSH!” “할아범! 턱없이 굴지 마 ! 죽는다구!” “말했지, 터프가이! 감봉감이다! 은퇴했다고, 이 노보세 겐손을 깔보지 마라!”
위험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전선에 서지 않으면, 맙포들은 공포에 질려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노보세 노인은 외눈으로 카이쥬를 노려보다가, 잔해와 함께 굴러가는 맙포의 순직 시체와, 잡아먹히는 죄수들의 끔찍한 실루엣을 보았다. 물러설 수 없다. "요로시상 놈! 이 대가는 비싸게 치일 테다!" 노인의 작은 몸에서 무시무시한 노기가 터져 나왔다.
"알았나! NSPD는!" 노보세는 삐걱거리는 몸을 채찍질하여, 카타나를 처들었다. “저 카이쥬를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지! 서로 찔러 죽더라도……!" 그 때, 안뜰을 거대한 무엇인가가 맹렬하게 기어 나아왔다. 웜을 방불케 하는 촉수 하나가, 소화해야 할 새로운 유기체를 찾아, 노보세에 다가섰다. 그는 그것을 보고, 숨을 삼켰다.
“무기코” 노보세는 손녀의 이름을 빌며, 일곱 손가락으로 가타나의 자세를 취했다. 그의 이아이도는 42단. 하지만 닌자는 아니었다.
"이얏-!" 그때 닌자의 카라테 샤우트가 울린다! 바주카 착탄! KA-DOOOOM! '”YYYYYYRRYSH!” 촉수는 절단되어, 안뜰에서 몸부림친다! “……!” 노보세 노인은, 무모한 이아이도 참격을 헛친 자세로 잠시 굳어 있다가, 샤우트의 방향을 보고, 웃었다. 데드엔드가 있었다.
칸젠타이와 NSPD의 사투. 그것은 스가모 감옥섬에서 화산활동이 발생한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작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포성과 절규가 잇따라 일어났다. 괴물이 날뛰고, 화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암석을 방불케 하는 시체나 강철잔해나 건물파편들이 사방팔방으로 어지럽게 날았다. 어드민동에까지 잔해가 날아와. 벽을 부수었다.
[증원은 아직이냐!?] [기대하는것도 헛일이군!] 방치된 통신기로, 뎃카 닌자들의 통신이 샌다. “죽임을 당하는 줄 알았어” 야마히로가 카부세로부터 사들인 ZBR 담배를 피며, 땀을 닦는다. 이제 맨정신으로는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 "그 폭력녀, 태풍처럼 힘차게 날아 가버렸네……"
통증이 날아가고, 몸이 움직인다. 아득하게 좋다. 야마히로는 부서진 창 너머로 펼쳐진 말법광경을, 영화을 방불케 하게 응시했다. 제정신에 자신이 없다. ”빌어먹을……해킹은 아직인가……별동대는 어떻게 되었나……”범죄 이력 소거가 끝나면, 타로등은 전산기실에서 의무실에 합류, 옥상으로 향해 헬기로 도망치는 계획이다.
“으으윽…… 칸젠타이…멸망이…” 총격의 상처와 열로 의식이 흐릿해 지는 이시카와. “괜찮아! 이 정도로는 죽지않아!” 카부세가 요로시상제의 강화 바이오 붕대를 다 감아, 용기를 북돋운다. “핫!” 이시카와가 제정신을 차리고, 상체를 일으킨다. 그리고, 코조를 알아차렸다. 그 회사의 문장,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
“저, 저 남자는……”이시카와가 목소리를 떨며, 두통을 참듯이, 사이버 선글라스 고정 볼트 자국을 억제했다. "요로시의 빌어먹을 놈이야. 이번의 중요 참고인이다” 야마히로가 대답한다. ”죽은 것인가?” “즉각 생명에 지장은 없다! 자게 놔둬! 네 치료가 먼저야! 도망가야 하니까!”카부세가 대답한다.
이시카와의 머릿속에서, 트라우마를 방불케 하는 해달 영상이 피드백했다. 그는 고개를 흔들며, 악몽을 떨쳐버렸다. “치료보다, 우선했으면 하는 일이 생겼다. 저기 UNIX 덱을……내 옆으로 옮겨주지 않겠나” 이시카와는 말했다. “무슨 해킹이라도 할 생각인가? 자네는 위험한 상태라고!”
"저녀석을 인터뷰한다" "어째서?" 야마히로는 그의 제정신을 의심했다. "그녀를 다시 파멸에서 구하는 거지, 헛되지 않게." 이시카와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자기가 도네이트 한 난치병 소녀의 ID를 뇌 속 타이핑하면서. "아아?” “요로시가 칸젠타이를 만들었다. 약점을 캔다. 덱을 뇌에 직결한다.”
“즉, 이 남자의 단자에 직결한다?” 카부세가 미간을 찌푸렸다. 혼수자에게의 LAN 직결 백은 중죄. 게다가 중태 환자. “아마 그는 죽을 거라고. 너도 안정을 취해야 …” "못본체 해줘, 의사선생. 내버려두면, 세상은 멸망한다. 나는 지고쿠에 가겠지만, 아마 그게, 내 역할일 거야. 도망가면 안 돼."
“이시카와, 니놈” 운명. “이것이 나의 속죄다” 속죄. “오컬트 같은 말을 하는게……”야마히로는 땀을 닦아, 젠을 방불케 하는 표정의 해커를 보고, 무엇인가 말을 걸려고 했다. 그때!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갑자기 의무실 내선전화기에서 벨소리! “윽!” 야마히로는 순간 그쪽을 쳐다본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뜬다. 핑크색의 빛은……없다! "좋아……!” ZBR가 환각을 쫓았다. “어이, 들리지!? 울리고 있지?!" 야마히로가 묻는다.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받을깨! 시간의 한계까지 치료해둬라!” 야마히로는 달려, 전화를 받았다! "모시모시!" "모시모시! 타로입니다!"
“해킹 끝났나!?” “아직입니다!” “상황 말해!” “별동대의 3명이 합류했슴다! 그래서” “아자! 좋아! 너를 남겨둔게 정답이였군!” 하지만 수화기 저편에서 총성, 비명, 노호! "그래서 뭐야!?" "다, 다른 죄수들도 어드민동으로 우르르 몰려들어서! 서로 죽이기 시작해서!"
“죽여라! 럭키 제이크를 죽여라!” “”ARRRRGH!”” 광란한 죄수몹을 이끄는 것은 심한 화상을 입은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의 거한과 킬러 죄수! “서자!” BLAMBLAM! 제이크는 차폐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몹을 샷건으로 연속 헤드샷 살해! “”아밧-!””
“””죽는담마-!””” BLAMBLAMBLAM! 야마히로 일당의 별동대, 나카이, 다카하시, 진기도, 도중에 조달한 맙포무기를 손에들고 응전! 제이크를 지원! "이놈들, 목적은 우리와 같구나! 옥상 헬기다!” 제이크가 모터야부 잔해 뒤에서 필사적으로 산탄총에 탄환을 넣으며 외친다!
BLAMBLAMBLAM! 무시무시한 총격전! 복도에 자욱한 초연! "끄악-!" 나카이 피탄! "ARRRRRGH!" 눈에 핏발을 세운 블랙메탈리스트가 화재 도끼를 들고, 기가 꺾인 나카이로 돌격! 위험함! "전후하세요!" BLAM! 제이크가 산탄총 사격으로 적시 지원! "아밧-!" 사살!
나무아미타불! 한 대뿐인 옥상 헬기를 찾아 몰려든 폭도들은, 광란 상태에서 제이크라는 목표물을 외치며, 맹목적으로 엄니를 드러냈다! 그리고 전단*이 열린 것이다! “””ARRRRRRGH!””” 이제 닫을 길이 없다! 죽을힘을 다한 두 집단이 서로 총을 겨눈 뒤 찾아오는 것은 핵과 같은 비극뿐! *싸움의 실마리를 말한다
“사이몬지=상을 옮겨라!” “해킹이 아직 전원 끝나지 않았어요!” “이제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이곳을 돌파당하면, 의무실도 함락되고, 헬기도 빼앗긴다!” “””ARRRGH!””” 이상흥분하며 달려드는 폭도! 이제 공포가 아닌, 폭력에 대한 갈망으로 눈을 빛내고 있다! 무서움!
“데스섀도우 놈들은 그렇다쳐도”! BLAM! “내가 너희들에게 뭘 어쨌다는 거야!” BLAM! 제이크가 총으로 응전! 하지만 수에 밀린다! "끄악!" 총격에 다카하시도 피탄!
“끄악-!” 그때! "까고자빠졌넴마-!" 야마히로의 난입이다! “이얏-!” “끄악-!” 폭도들을 후려갈긴다!
“야마히로=상!” 진기가 죄수 무기를 내던진다! 갈아놓은 식기와 나무자루와 붕대로 만든 도스 대거다! “오오!” 야마히로는 그것을 받아들고, 드높이 세워,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노호를 질렀다. “죽는……담마-……!!” 그레이터 야쿠자의 고함소리가, 찌릿찌릿하고 대기를 떨게 했다.
“이 중요한 순간에 까불지 말람마-! 우리 젊은것들을 해치면 그냥은 안넘어간담마-!” “””아이에에에!””” 몹 몇 명이, 겁을 먹었다! 야쿠자에 대한 본능적 공포다! 닌자가 없는 이 자리에서, 그레이터 야쿠자가 뿜어내는 위압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를 손케이만으로 무력화시킬 수는 없다! 이곳은 가공할 아웃로와 흉악범이 모이는 스가모 중범죄 형무소이니까! “””ARRRRRGH!””” 폭도는 기세가 줄였지만 재돌격! “”””까고자빠졌넴마-!”””” 타로도 가세해 지근거리의 난투극! 총이 나올 틈이 없다!
“YEEEART!” "끄악-!" 제이크도 살인카라떼로 응전! “”ARRGH!”” “”끄악-!”” 후려갈겨지는 타로! 짓밟히는 타카하시! “까고자빠졌…!” 야마히로는 도스 대거를 휘두른다! “끄악-!” “까고자빠졌……!" "아밧-!" "까고자빠졌넴마-!”
“우리 젊은것들이 목숨 걸고 있담마-! 못보내준담마-!” 얼굴을 피로 적시고, 야마히로는 노도의 기세로 베고, 때리고, 걷어찼다. 그리고 죄수복의 상의를 벗어던지고, 멋진 코끼리 이레즈미를 드러내어 이름을 대었다!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 야마히로! 죽고싶은 녀석부터 덤벼봐라!”
그 순간, 야쿠자의 기적이 일어났다. 마치 시시오도시를 친 것처럼 고요해지면서, 폭도들이 멎었다. 폭도 가운데 있던 레서야쿠자들은, 손케이에게 의해 충동적으로 도게자하는 자까지 있었다. 데스섀도우 야쿠자클랜 사람들조차도, 서로 노려보는 중, 원동력을 상실한 폭도의 물결은, 점차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치 거대한 코끼리처럼 보였다. 아무도, 이곳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후우!……후우!" 야마히로는 아직 폭도를 노려보고, 짐승을 방불케 하는 숨을 내쉬고 있었다.”해, 해킹, 끝났습니다……!” 정적 속에서, 타로가 전산기 실내에서 싸인을 보내는 해커를 눈치채, 야마히로에게 전했다.
폭도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좋아……” 야마히로는 천천히 도스 대거를 거두어, 신생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의 동료들을 향해 미소를 던졌다. 상처투성이지만 모두 살아있다. “사나이를 보여줬군” 타로의 등을 두들기고, 야마히로는 전원에게 명했다. “의무실까지 물러나겠다, 이시카와가 아직…"
KRAAAAAAAASH! 창문을 뚫고, 웜 촉수가 나타났다. 그건 순간이었다. “엣” 사이몬지를 등에 업은 타로가, 고개를 들었다. “아이엣” 타카하시가 먼저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자” BLAMN! 제이크가 쏜 산탄총 총성이 스타터 신호가 돼, 모두, 미친 듯이 달아났다.
칸젠타이 본체는 아직 안뜰 쪽에 있다. 달아난 폭도를 탐욕스럽게 잡아먹기 위해, 촉수만 몰래 뻗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서 진기가 삼켜졌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전원 야바레카바레로 복도를 달려, 달아났다. 총도 통하지 않고, 그냥 소리치며 도망쳤다. 그것은 완전한 닌자의 포학이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일행은 의무실 앞까지 완전히 도망쳐 있었다. 촉수는 보다 많은"먹이"를 찾아, 아래로 향했다. 어디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도망치는 동안에, 나카이가 산탄총을 양손에 들고, 사이몬지를 야마히로가 짊어지고, 타로를 제이크가 짊어지고 있었다. 킬엘리펀트는 또다시, 닌자에게 유린당했다.
“”””하악-! 하악-! 하악-!”””” 제행무상! 생존자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그러던 중, 홀로 야마히로가 일어나, 복도의 공중전화열을 향해 뭐라고 중얼거렸다. 타로가 눈치챘다.”……야마히로=상, 왜그러십니까……?” 대답하지 않고, 야마히로는 걷기 시작했다.
“당신 말이 맞았었어” 야마히로에게는, 공중전화열 옆으로 핑크색 빛이 보였다. "난 도망가고 있었어" 오딘신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야마히로 옆에 서서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다른 손으로 공중전화기 하나를 두드렸다. 야마히로는 토큰을 넣고, 전화했다. XXX-893-893-893.
따르르르릉.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호출음. 야마히로가 꿀꺽하고 숨을 삼켰다. 그날 밤, 야쿠자비클 안에서 알려준 가공할 전화번호. 이 번호는, 지금도, 정말로 통하는 것인가. 받으면 광기. 받지않아도 광기. 토큰이 먹혔다. “도모” 받았다. “여기는 야쿠자 텐구” “도모, 야마히로입니다”
【NINJASLAYER】
【NINJASLAYER】
“격조했습니다……하이……지금 스가모입니다. 닌자헌트를 부탁하려고” 야마히로는 이마의 땀을 닦고, 중얼거린다. (야마히로=상……?) 타로가 일어서며, 의아한 얼굴로 다가간다. “하이……하이. 보수입니까……? 아니, 옥중의 몸이라 당장은. 하지만 준비할테니, 하이, 죄송함다……"
"어떤 닌자인가……? 아니, 큽니다요……10미터는 되어서……클랜의 젊은것들이, 2명이나 촉수로 잡아먹혀 버려서……. 할 수 있을까요? ……하이, 하이. 10배? ...... 하이. 마련해 드릴테니. 젊은것들 당해버려서, 이젠, 그 자식 쳐죽여버리지 않으면, 수습이 되지 않아서, 하이."
“…하이, 이미 각오해 두었으니. 하이,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야마히로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초췌해져서, 수화기를 돌려놓을 힘도 없이, 의무실 쪽으로 걸어갔다. “좋아-…” 이상하게도, 그의 표정은 밝았다. “야마히로=상, 어디에 전화했었슴까, 야마히로=상?” 타로가 걱정스럽게 묻는다.
"괜찮아. 신경 쓰지마. 그 까불던 닌자를, 쳐죽여 버리겠다." 야마히로는 내뱉듯이 말하고, 의무실 문을 열고 소리쳤다. "이시카와! 그쪽은 어때!" "야마히로=상...?" 타로는 공중전화로 달려가, 수화기에 귀를 댔다. "……이 번호는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이 번호는…"
노이즈음과 함께 토큰 통화시간이 종료되었다. 그후는 띄엄띄엄 끊어지는 불통음뿐이었다. “야마히로=상……!?” 타로는 발밑이 흔들리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그를 쫓아 의무실로 달려갔다. “이제 막, 이시카와=상이 약점을 찾아냈다고!” 흥분한듯한 카부세의 목소리. “좋아-!” 야마히로의 목소리.
UNIX 덱과 LAN 직결된 코조는 수술대 위에서 조금씩 경련. 이시카와도 초췌해져, 침대에 누워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카부세가 내용을 야마히로에게 전한다. “야마히로=상, 야마히로=상! 어디에 걸었슴까!?” 타로가 뒤에서 말을 건다. "시끄러워타로, 입 닥쳐!"
“하지만, 그 정보, 어떻게 맙포에 전하지?” “괜찮다!”카부세가 통신기를 두드린다. 데드엔드의 고별 선물이다. “내가 전한다!" “슬슬 다시 뛰는건 어떨까?" 제이크가 땀을 닦고, 산탄총을 코킹한다. “촉수가 오기 전에말이야”. “좋아-! 도망간다! 옥상헬기다!" 야마히로가 외친다.
탈주 플랜의 마무리를 향해, 무뢰한들은 신속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무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어찌 옥상으로 갈 것인지,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을 누가 운반할 것인지를, 신속하게 “야마히로=상” 타로가 조심조심 묻는다. "어, 뭐야, 타로” “아까의 전화……누구에게” “아, 너라면 말해도 괜찮겠군. 야쿠자 텐구=상이다”
타로는 몸을 떨었다. “그렇지만 저, 수화기에 귀대보니,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다, 라고” “아아?” 야마히로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의뢰 완료했으니, 은폐한 거겠지. 그 사람은 말야, 조심성이 많아” “정말, 부른 신것임까?” “아아, 하지만 다른 놈에게 설명할 시간이 아까워. 미쳤다고 생각되잖아”
“앗 하이……” “알겠나, 살아 남고 싶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마라, 나를 믿어라……. 어이얌마-! 모두 준비됐냠마-! 출발하잠마-!” 전원이 거기에 짧게 대답했다. 탈출이 시작됐다. 타로는 사이몬지를 짊어지고, 그 옆에는, 이시카와를 짊어진 제이크가 나란히 섰다.
“이봐 카부세=상! 이녀석은 뭐야!” 코조의 눕혀진 수술대의 옆에서, 제이크가 문득 물었다. “…확실히, 나는 의사다. 죄수든 뭐든, 치료한다” 통신기를 등에 업은 카부세는, 문간에 멈춰 섰다. “하지만……그 빌어먹을 놈의 보살핌까지 볼 생각은 없다! 내팽개치고 도망가자! GOGOGOGO!”
탈주자들은 의무실을 포기하고, 이동을 시작했다. “타로……이봐, 타로……” 나란히 달리는 제이크의 등 위에서, 이시카와가 속삭였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뭔일임까, 이시카와=상” “별행동 하고 있었을 때, 야마히로=상의 모습이, 묘했다…….뭔가, 환각인가...... 환청인가...... 모르겠다. 조심해……"
부릉, 부릉, 부릉부릉부릉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이이야아아아앗----!” 빠르게 질주하는 데드엔드의 카라테샤우트가, 안뜰에 울려퍼진다! 체인소가 윙윙거리고, 칸젠타이에서 뻗은 촉수 하나가 갈기갈기 절단되어 간다! SPLAT! SPLAT! SPLAT!
[파이프 절단 상태는 어때!] 높은곳에서 바주카 사격을 계속하는 터프가이에서 통신 음성. 그녀는 노보세와 합류할 때 통신기를 조달하고 있었다. “잘라도 잘라도 솟아오르는구나!” 뎃카 닌자 3명과 장갑차의 맹공을 받아 여전히 재생과 성장을 거듭하는 괴물! 그 거구를 노려보며, 데드엔드는 내뱉었다.
그 때, 뎃카 통신 채널에, 뜻밖의 참가자! [도모, 의사 카부세다!] “아앗!? 어째서 이 채널에…이얏-!” 데드엔드는 괴물의 짓밟음을 회피하고, 전전도약 체인소 참격하면서 위협한다! [카부세=상!? 들읍시다!] 스포일러가 데드엔드의 말을 막는다.
[잘 들게나! 카이쥬의 약점을 알아냈다!] [뭐라고!?] 터프가이도 놀란다! [도대체 어떻게!?] 스포일러가 묻는다! 잠시의 침묵! […내가 그 중태의 요로시만을 설득했던 것이다! 세세한 건 좋아! 들어보게! 그 괴물의 이름은 칸젠타이! 요로시 바이오사이버네티카사의 생체병기다!]
[무한히 생물을 먹어치우고, 재생하고, 계속 진화하는 바케모노다! 구분이 있다! 유체시의 약점은 암모니아 냄새! 불꽃! 냉동! 중오염수! 코쿤시는 불꽃! 성체시는 불꽃과 중오염수! 구분은 나는 모른다!] “다른 것은 없는 것인가!?” [모든 상태에서 특히 유효한 것은, 타케우치! 그리고 서브쥬게이터=상도 있다!]
"서브쥬케이터=상이란!?" 데드엔드는 시체가 수북이 쌓인 안뜰을 달려, 촉수를 잘라내며 외친다! [자네들이 모르면 나도 몰라! 타케우치도 몰라!] [안타이 닌자 바이러스입니다!] 스포일러가 외친다! [타케우치라면 있다!] 터프가이! [수송기 잔해에 앰플이 있었다!]
"좋아! 그리고 중오염수가 약점인가? 의외로 나이브한 녀석이군!” 데드엔드는 체인소를 치켜세우고, 높이 회전 도약하며 튀어오른 피를 털어냈다. 시야 끝에는 캄캄한 절벽과, 중금속 산성비따위완 비교도 되지 않는 타마 리버의 말법급 중오염수. 아까부터 집요하게 날개를 키우려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인 것인가.
[바이러스를 준비한다! 그걸로 죽일 수 있는건가!?] 터프가이가 행동 개시! [카부세=상! 어떻게 됐습니까!? 더 이상 캐묻지 못합니까!?] [이게 한계다!]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의무실로 지금 당장!] [나무아미타불! 죽었을지도 몰라! 시간 낭비다! 오지 마! 자네들은, 있는 그대로의 약점을, 어떻게 해!]
"YYYYYYRRYSH!" "끄악-!" 데드엔드가 채찍을 방불케 하는 촉수의 일격을 받고 추락! 괴물의 등에서 소형 촉수가 수십 개나 생겨나 있다! 이 무슨 진화 속도! [선배!?] "빌어먹을!" 피 진흙 속에서 일어서 체인소 재가동! "나카지마! 나중에 때린다! 터프가이의 몪까지, 탄막 두껍게 해!” [하이!]
“RRRRRRRRRRYSH!" 괴물은 음파공격을 계속하여, 2개의 갑각류 거대손톱을 휘두른다! CRASH! CRASH! CRAAAASH! 무적의 가위가 빌딩을! 장갑차를! 고사포탑을! 파괴한다! “처형 플랜이 떠올랐어!” 그녀는 한쪽 귀에서 피를 흘리며, 체인소로 무모하게 달려들며 외친다!
KA-BOOOM! KA-BOOOM! 스포일러가 발사한 바주카탄이, 칸젠타이의 등에 명중! 거대해 질수록 적은 움직임이 둔해진다! 하지만 가공할 재생 속도! 중화기 탄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합니까?] “바이러스를 쏜 다음, 타마 리버의 기뢰 수역에 떨어뜨린다! 유도하라!”
“”””하악-! 하악-!”””” 탈출자들은 드디어 어드민동 옥상으로! “YYYYYRRRRR!” 카이쥬의 우렁찬 외침이 안뜰에서 울려퍼진다! 이 위치에서도 귀가 찢어질 것 같다! '쏴랏-!' 노보세의 목소리가 전동으로 방송! 장갑차와 고사포탑부터 일제 포격! 밤의 어둠 속에서 말법칼립스를 방불케 하는 광경 출현!
시체와 건물파편이 불길을 따라 쏟아진다! 마치 지옥의 화산! 게다가 괴물은 서서히 접근! 벼랑으로 유도되고 있다! "아이에에에에에!” 카부세 발광직전! “봐라! 헬기다! 전후하는 헬기가 남아있어!” 제이크가 사이버네 아이로 어둠을 간파하고 외친다! 나무삼보! 이 무슨 요행! 헬기장에 49과의 탈출용 헬기가!
DOOM! DOOM! DOOM! NSPD는 이곳이 중요한 고비라고 보고 있는 힘껏 화력을 쏟아 붓는다! "이얏-! 이얏-! 이얏-!” 데드엔드가 체인소를 휘두르며 집요하게 괴물의 안면에 달라붙어, 유도한다! “YRRRRRRR!” 분노한 카이쥬의 가라테 펀치와 가위가 죄수동을 부순다!
SMAAASH! 자동차 만큼이나 되는 거대 콘크리트조각이 명중하여 어드민동이 흔들렸다! 일각의 유예도 없다! “서둘러라! 헬기장까지 달려라! 이제 한숨남았다-!” “하악-! 하악-! 하악-!” KA-BOOOM! 아래층에서 폭발하는 불기둥! “아이에에에에에!” “피하라! 이쪽이다!! 우회해서 진행하자-!!"
DOOM! DOOOM! DOOOM! 엄청난 흔들림! “얏타!” 죽을 힘을 다해 달려온 카부세가 헬기에 도달! “전후하세요! 이예-!" 이어서 이시카와을 업은 제이크! “아이에에에에!” 나카이도 절규하면서 골인! “하악-! 하악-! 하악-!” 사이몬지를 짊어진 타로도!
“이것으로 3천만! 아니, 기다려……누가 헬기의 조종 멘쿄*를!?” “둔하네. 요즈음, 이런것은…” 제이크가 직결 키보드를 헬기의 LAN단자에 꽂아, 사이몬지에 건넨다. 굉장한 타이핑 속도! "출발하와요" 도어록이 열리고 로터 회전! “…자율주행이라고” 제이크는 어깨를 으쓱한다. *면허를 말한다
“좋아올라타!” “GOGOGOGO!” “하악-! 하악-!……엣, 야마히로=상은!?” 타로가 이변을 눈치챈다! 샷건을 들고 최후미를 지켜주었던 야마히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나무아미타불! 저기다!" 카부세가 가리킨다! 붕괴부에 앞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야마히로!
“우회해! 오른쪽! 왼쪽! 마지막으로 오른쪽이다! 지그재그로 달려라!” 제이크가 외친다! DOOOOM! 옥상이 흔들리고, 헬기가 기울어진다! 위험함! "늦었어! 먼저 날아라-! 나는 괜찮아! 야쿠자 텐구=상을 불러, 그 녀석, 쳐죽여 버리겠어!” “야마히로=상! 제정신으로 돌아와 주세요!” 타로가 튀어나왔다!
“어이! 그만둬!” 제이크가 손을 뻗지만, 닿지 않는다! 나무삼! 타로는 균열을 도약하여 야마히로에게로! "죽는담마-! 타로! 오지 마! 말했겠지만! 나는 남아서 야쿠자 텐구=상에게 그 녀석의 약점을 전한다!” “야쿠자 텐구라니! 오지 않습니다! 전부 야마히로 =상의! 망상이에요!” “나는 진심이야!”
DOOOOM! 다시 옥상으로 엄청난 콘크리트 조각 명중! 아래층의 폭발! KA-DOOOOM! "아이에에에에에에" 타로가 튕겨져나간다! “ARRRRRRGH! 바보녀석이-!”야마히로가 절규한다. 타로는? 아직도 옥상!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잔해에 깔려 눈을 감고 있다! 생사불명!
“마지막 순간에 미쳐버렸나!? 안 돼! 못기다려! 모두 죽는 건 사양이야!" 헬기가 심하게 흔들려, 제이크가 이를 악물고, 사이몬지에 이륙 사인을 보낸다! 비정하지만 부득이 하다! 날아오른다! 하지만 이륙직전, 카부세가, 내렸다! “어이! 뭐해! 삼천만은!?” 제이크는 그렇게 말하는 게 고작이었다!
"잘 있게나 제이크! 자네에게 감사한다! 이 빌어먹을 놈은 삼천만보다 의사의 명예에 눈이 멀어 버렸다!" 카부세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외친다! 헬기는 날아오른다! 헬리포트는 즉시 붕괴! 문을 닫고, 멀어진다! 카부세는 무너지는 옥상을 달려, 도약하여, 타로 곁으로! “기다려라! 내가 필요로 되고 있다! 의사가 나설 차례다!”
카부세도, 야마히로도, 무언가를 짐승처럼 외쳤다. 붕괴와 포격과 카이쥬가 내는 굉음 속에,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의지는 소통됐다. 카부세가 ZBR를 주사해, 야마히로와 함께 파편을 밀어내고, 타로를 끌어냈다. 타로가 눈을 떴다. 카부세는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잔해가 명중해, 카부세는 굴러 떨어졌다.
절해의 고도를 방불케 하게, 두 사람은 타타미 한 장의 발판에 남겨졌다. 야쿠자 텐구는 오지 않는다. 어째서인가. 야마히로는 믿고, 미친듯이 계속 외쳤다. 타로는 힘없이 미소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함께 도망치자고 야마히로에게 계속 호소했다. 하지만 헬기는 더 이상 없다. 그리고 마지막 발판도, 기울어, 낙하했다.
"더는 안된다-! 살려줘! 살려줘엇-! 야쿠자 텐구=상!”
1010200903
8! 9! 3! 시곗바늘이 야쿠자의 승리를 의미하는 짐승의 숫자를 새겼다, 그때! ZGOOOOOM! 그는 날아왔다! “신들의 사자!” 오오, 보아라! 웅장한 제트팩 분사음이 스가모 상공을 가로지른다! “설마” 타로는 마술에 걸린 듯한 표정으로, 뜻밖의 손님을 올려다보았다! “야쿠자 텐구, 등장!”
ZGOOOOOM! 성전사는 낙하하는 야마히로의 손을 잡고, 거기에 야마히로가 타로의 손을 잡고, 붕괴하는 빌딩에서 위험한 나선 비행으로 탈출! 그려지는 나선모양의 콘트레일 및 분사염! “”아이에에에에!”” 시야가 회전하는 가운데, 야마히로와 타로는 미친듯이 외쳐, 시체가 겹겹이 쌓인 안뜰의 피진흙에 내려놓아졌다!
야쿠자 텐구는 어디로? 물론 성전으로! 흩날리는 촉수와 포격을 뚫고, 닌자에게 도전한다! 그는 미친것이다! “보아라, 불같이 붉은 거대한 닌자를” 수수께끼 같은 모조를 부르며 비상해, 붉은 옻칠을 한 직결 야쿠자 건 2정을 겨눈다! "그것은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을 가지고 있었고, 또 거짓의 일곱 멘포를 쓰고 있었다."
반격의 때! "까고자빠졌넴마-!" BRATATATATATA! 열화 중금속탄이 폭우처럼! "이얏-!" 데드엔드의 체인소가 괴물의 눈을 가른다! “자알 노려라, 클레이 사격 인터하이 선수!” 터프가이가 외친다! “이얏-!” BLAMN! 스포일러가 타케우치 라이플로 저격!
바이러스탄 심장명중! “YYYYYYYRRRRRYSH!” 하늘을 흔드는 절규! “쏴라! 쏴라!
쏴랏-----!” 노보세노인이 카타나를 들어 총공격 명령! 대공포탑! 장갑차량포격! 과연 누가 쏘았는지 멀어지는 49과 헬기도 로켓탄! DOOM! DOOOM! DOOOOOOM!
온갖 탄환과 카라테가 발사되고, 하늘을 그을리며, 뎃카닌자, 작렬포탄, 피비말, 무수한 촉수, 폭발, 야쿠자텐구, 중금속탄, 음파공격, 바로 말법칼립스의 종말광경을, 야마히로와 타로, 그리고 죄수들도 모두 마치 아노요의 불꽃놀이를 쳐다보듯, 서서, 외치고, 지켜봤다.
지옥의 산물인 듯한 갑각류의 팔을 높이 치켜들고, 신음, 비틀거리자, 촉수 몇 그루가, 선사시대의 기괴한 노목을 받쳐주는 뿌리처럼, 빌딩 철근에 필사적으로 얽혀, 벼랑에서 이제 막 낙하하려는 악몽 어린 거구를 부축했지만, 만신창이의 야쿠자 텐구는 홀로, 그 얼굴에 서서 센베이를 배치하고, 성수를 뿌려 불을 질렀다.
그리고 자신이 해방한 사악한 소울에 갇힌, 불쌍한 괴물을 위해 외쳤다. "붓다아멘!"이라고 "yyyyrr……" 칸젠타이의 촉수도 있는 힘을 다해, 혹은 갈가리 찢어져, 거구는 완만하게 벼랑을 굴러, 기뢰수역으로 가라앉았다. 코조가 절규하며, 제트팩을 비상해, 뒤를 따랐다.
직후 DOOOOOM! 기뢰 폭발! DOOOOOM! 기뢰 폭발! KRACKA-DOOOOOOOOOOOOM! 지옥의 뚜껑이 열린 것 같은 물기둥이 연쇄적으로 솟아올랐다! 불꽃과 폭발이 세포를 태우고, 중오염수가 재생을 저해한다! “”사! 요! 나! 라!”” 코조와 함께 칸젠타이는 폭발사산을 했다!
……이리하여, 바이오텍의 악몽은 멸망했던 것이다.
죽음의 정적. 스가모 감옥섬에는, 파괴되어 버린 폐허군과, 거대한 갑각류의 가위나 안구, 그리고 무수한 시체가 굴러, 보쉬가 그린 지상의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생존자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무익한 싸움을 멈추고, 폭동 같은 것을 일으키는 일도 없이, 그윽하게, 적과 아군도, 간수도 죄수도 없이, 생존을 서로 기뻐했다! 뎃카 닌자 3명은, 어깨를 서로 두드리며, 노보세 옆에서 주저앉았다! 야마히로와 타로도, 얼싸안고 기뻐했다! 거기에, 천구가 강림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뭔가 성스러운 것을 본 것처럼, 외경심에 사로잡혀, 멈춰 섰다. 무리도 아니다, 그는 신들의 사도로서, 속죄의 천사였으니까. 야쿠자 텐구는 야마히로의 어깨를 껴안았다. 그리고 말했다. “닌자헌트 보수를, 치러라” 라고. “돈이, 없습니다”라고 야마히로는 대답했다.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라고 야쿠자 텐구는 말했다. “하이”라고 야마히로는 대답했다. 그 표정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진정한 야쿠자의 얼굴이었다. “잘있으라구, 타로” “야마히로……상!? 어째서……” 타로가 이해하지 못하고, 숨을 삼켰다. 눈물로, 다시 보이지 않게 됐다. "미안해” 야마히로는 말했다.
“나는 건너편에, 텐구의 나라에 가지 않으면 안돼” 야마히로는 눈물을 참으며, 작게 웃었다. “킬엘리펀트 야쿠자클랜은, 해산이다. 카타기*가 되어라.” 그는 타로와 이별의 포옹을 나눴다. 그 뒤에서, 텐구 또한, 오멘의 안쪽, 남몰래 울고 있었다. 그리고 성전사는, 야마히로를 안고, 날아올랐다. *야쿠자가 건실한 일반인을 부르는 말이다
“할아버지……!” 터프가이가 물었다. “그들을, 보내주어라” 노보세는 그렇게 말하며, 경례를 보냈다. NSPD의 맙포와 뎃카 전원이, 경례를 보냈다. 그들이 없었으면, 세상은 멸망했을지도 몰랐으니까. 죄수들도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손케이를 맞아, 깊이 오지기를 보냈다.
“이봐! 봐바! 카부세 의사다!” 간수 맙포가 외쳤다.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카부세는 조용히 숨을 거두고 있었다. “그런……!” 달려온 스포일러가 말문이 막혔다. “당신에게, 아직, 감사 인사도 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보라구, 나카지마” 터프가이가 말했다.
“얼마나 편안한 죽은 얼굴인가……. 나는 여러 번 고인을 봐 왔지만, 이런 것은 좀처럼 만나뵙지 못했다. 달성해낸 거야, 이 녀석도, 뭔가를" 터프가이가 어깨를 두드렸다. “하이” 나카지마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참된 의사였습니다” 간수가 옆에 정좌하고, 한탄하고, 칭송했다. 타로도, 거기에 가담했다.
데드엔드도, 보기 드물게 고개를 숙인 채 다가가, 무언의 묵념을 했다. 타로는 아직도, 꿈이라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는 잠시 카부세를 애도한 뒤, 일어섰다. 그리고 혼자, 걸으며, 헬기와 텐구와 야마히로가 날아가 버린 하늘 저편을 올려다보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깊게 오지기했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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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3억엔의 몸값과 오키나와 도피용 점보제트기를 요구한 것이다.
“…남자의 주장에 따르면, 철면피한 붓다는 일본을 버리고 신칸센으로 교토 망명을 기도했다 라고…” 중금속 산성비 속을 헤엄치는 체펠린 군으로부터 사이코패스 주장의 중계방송. 센시티브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NSPD가 손을 놓은 가운데 돈 냄새를 맡은 아웃로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데드 불릿 어레스티드 붓다]
어두운 불법 무장밴의 차량 내부는, 벽 쪽에 쌓인 여러 대의 UNIX데크를 통해 형광그린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확산과 수렴을 반복하는 노이즈의 앰비언트. 안테나로부터 오는 위법 무선 LAN의 젠을 방불케하는 잡음이 BGM의 대신. 탑승하는 것은 악평이 나있는, 현상범, 또는 전과자의 아웃로 5명.
“즉 3억엔 몸값 수송차를 습격한다” 일당의 리더인 근육 거한의 스스무 코이치가, 탐욕스러운 오른쪽 눈의 사이버네아이 시선을 직결 데크의 해커를 향했다. "두뇌자식, 틀림없겠지. 가짜라면 전원이 너의 생체 LAN 단자를 번갈아 번갈아 퍽할꺼다. 죽기 전에도, 죽어서도 말이다.”
““실제 확실”” 직결중의 해커가 차내 후부의 스피커로부터 전자 음성으로 대답한다.
“맙포의 움직임은 어때?” 스스무가 묻는다. UNIX가 명멸해, 해킹한 NSPD 맙포 스코어의 리얼 타임 일람표를 제시했다.
“ 의연 스코어가 낮군요” 때문에 NSPD는 시늉 뿐인 몰 포위를 행하고 기회주의에 맡기고 있다.
빗속을 날리는 무장 밴. 문제의 몰이 가깝다. 정말로 몸값은 지불될 것인가. 점보제트를 어떻게 착륙시킬 것인가. 의심은 끝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그들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각자의 이유에 따라, 당장 돈이 필요하다. “그건 그렇고, 네오 사이타마는 뒤숭숭하군,” 아웃로 중 한 명이 웃었다.
그 남자의 외모는 명백히 외국인의 중사이버네다. 스스무는 몇 시간 전 만났을 때부터, 이 남자를 특히 경계하고 있었다. 차 안의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는다.
"붓다가 체포라니. 이것이 진짜의" 외국인은 뇌 내의 일본어 변환 소자를 어필하도록 농담을 던졌다.”붓다, 전후해주세요”
외국인은 LAN 직결 권총을 정성껏 손질하면서, 히쭉 차내의 전원에게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하……" 스스무는 웃긴 놈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이어 다른 아웃로들도 얼굴을 마주보며, 다 같이 봇물 터지듯 웃었다."하하하하하!" "붓다퍽!" "우왓-핫핫하하하하하!"
그 때,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들이 타는 또 다른 검은 칠 밴이 고속 접근! 아웃로 5명이 타는 무장 밴 옆구리에 충돌했다! KRAAAAAASH “””아밧-!””” “””아이에에에에에에!””” 나무아비타불! 두 대의 불법 차량은 무시무시한 불길과 전자불꽃을 일으키며 횡전!
2대는 마트 뒤편에 펼쳐진 묘지에 돌진해 염상! “붓다를 죽여라!” “목을 쳐 제단에 바친다!” 약물에 절여진 블랙메탈리스트가 무기를 집어든다!
"염소 전후!" 무장밴에서 기어나온 외국인, 럭키 제이크는 결사적인 몸부림으로 논리트리거를 당겨 응전! BLAMBLAMBLAM!
“아밧-!” 중금속탄을 뒤집어쓰고, 롱소드로 무장한 블랙메탈리스트가 죽는다! 이들은 모두 웃통을 벗고 검은 하카마 차림이다. “해커가 죽었다!” “제기랄!” 스스무들이 제이크에 합류! BLAMBLAMBLAM! “””아밧-!””” 4명이 블랙 메탈리스트를 차례차례 총살!
네 명의 아웃로들은 묘지에 숨어, 총알을 재장전한다.”얼추 죽였나!?” “놈들도 3억엔을?” “아무래도 좋아! 계획은 실패다! 맙포가 오기 전에 도망치자!” “저... 저걸 봐!” 스스무가 도로 쪽을 가리킨다! 창문에서 불길한 노보리를 내민 후속의 블랙 메탈리스트 차량이 1다스정도!
순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뉴스 프로그램을 본 블랙메탈리스트들이 IRC에서 연계해, 붓다가 몸값으로 해방되기 전에 참살하기로 집결을 시작한 것이다. 카나가와의 불길한 반붓다곡이 들리기 시작했다. 퇴로는 끊겼다. 아웃로들은 묘지를 달려, 몰로 도망치는 수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4인의 아웃로는 어둠 속을 달린다. “이얏-!” 묘지 그늘에서 흰 칠을 한 블랙 메탈리스트가 나타나, 메이스를 치켜들고 덮쳤다. BLAMBLAM! '끄악-!' 사살! 곧 바로 다음의 블랙메탈리스트 출현! '이얏-!' BLAMBLAM! “끄악-!' 헤드샷 사살!
“총알이 없다!” 튀어오른 피로 얼굴을 물들인 스스무가 메이스를 주워들고 달린다. 뒤쪽에서는 블랙메탈 소리가 큰음량으로 울려 퍼진다. “”스파이럴 파멸 아마겟돈/나는 극히 불길한 마사카리를 치켜들어/쇼토쿠 태자의 군세와 싸우네/나의 피는 흑/나는 죽은자의 왕/나는 붓다의 대적/암흑의 다리가 나타나/신 없는 강을 넘어 공격하네””
“이얏-!” 돌연, 묘지 그늘에서 횃불을 든 블랙메타리스트가 나타나, 입에 머금은 알코올로 화염방사를 했다! “아이에에에!” 아웃로 중 한 명이 불덩어리로!
“서자!” 럭키 제이크가 간발의 차로 화염공격을 빠져나와 사격! BLAMBLAM! '끄악-!' 헤드샷 사살!
"아이에에에에!" 불덩어리 아웃로가 굴러다닌다. "그놈은 이제 틀렸어!" 세 명은 몰 뒷문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폐기장으로 달린다! “우옷-!" 묘지의 그늘로부터 롱소드를 갖춘 흰 칠을 한 블랙 메탈리스트! BLAMBLAM! "끄악-!" "이얏-!" 스스무가 메이스로 박살! “아밧-!” “서자!”
녹슨 장갑벽. 그것은 묘지와 코케시몰을 가르는 격벽이다. ‘BIG싸다’ ‘ANATA’ ‘참치’ 등 흰색 페인트로 페인트칠을 한 벽 아래, 비상용 락 도어가 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전자락!” “제기랄!” 메이스로 두들겨 패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블랙메탈리스트의 횃불이 다가온다.
“내가 할께” 제이크는 혀를 차며, 위법 생체 LAN 단자로부터 케이블을 늘린다. 휴대 방화벽을 2개 카마해, 도어에 병렬 LAN 직결. 머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코피가 떨어진다. 야키바 어태치먼트스러운 거친 해킹. KBAM! 비상도어의 전자제어판이 맛이가서 연기를 내뿜는다. 경보음이 울린다.
활로는 열렸다! "뒈져라!" "전후하세요!" 아웃로들은 뒤쫓는 반붓다 전사들에 대해 일제 소사! BLAMBLAMBLAMBLAM! “””아밧-!””” 그리고 비상문 안으로 철수! 안쪽에서 물리락을 걸었다. 쓰레기 집적소. 몰 폐기식품의 케미컬 부취가 이들을 맞아들인다.
“지금 몇명이야” “3명” “몫이 늘었네, 빌어먹을 녀석” 아웃로들은 재장전을 실시해, 사이버네 아이를 암시 모드로 전환해 나아간다. 녹색의 LED 불빛으로 희미하게 비추어지는 쓰레기 집적소. 파오-, 파오-, 파오-. 비상 봄보리가 둔한 붉은 빛으로 허무하게 회전하며, 녹색 LED 빛에 섞인다.
제이크는 사이버네 후각의 역치를 올리면서, 이 궁지를 벗어나는 한편, 돈을 얻는 수단을 계속 생각한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남자는, 몰 중심부의 UNIX 제어실에 자리를 잡고, 미친 점내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후방에는 반 붓다군. 정면 주차장에는 NSPD. 앞문의 타이거, 뒷문의 버팔로를 방불케 하는 상황.
“죽는담마!” 선두로 나아가던 아웃토로가 느닷없이 야쿠자 슬랭으로 위협했다. 참치 머리가 폐기된 컨테이너 옆에,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케시마트 작업복을 입은 남자는, 폐기된 참치 머리를 계속 덥석덥석 물고 늘어진다. 샤굿! 샤굿! 샤굿! “뭐얌마!” 노호도 개의치 않는다.
“점내를 안내해라! 3억엔이 가져가져 버려진다구!” 아웃로가 총구를 들이밀어 접근. 해커를 잃은 지금, 그들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 기다려” 제이크가 무엇인가를 알아차린다. “심장 소리 스캔이…!” 다음 순간 선두 아웃로는 보았다. 코케시마트 작업원의 가슴 큰 구멍을!
작업복은 피투성. 시체같은 그 얼굴은, 눈과 입으로부터 기괴한 불꽃을 방불케 하는 빛을 발하고 있다! 마치 즘비다!”ARRRRGH!”참치의 생머리를 내던지고, 아웃로를 덮친다! “아이에에에에에!” BLAMBLAMBLAM! 일제사격! 하지만 죽지 않는다! “서자!” “아밧-!” 헤드샷 사살!
"놀라게 하고말이야!" 아웃로가 작업원의 시체를 찬다. “이 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스스무가 작업원들의 시체에서 냉정하게 ID 모자를 벗겨, 쓴다. 럭키 제이크는 탈출수단을 궁리하며, 식은땀을 흘리며 ZBR담배를 피웠다. 피가가가-! 직후, 작업원들의 IRC 트랜시버가 울린다.
이상한 아트모스피아가 장내를 압도한다. 3인의 아웃로가 위태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고, 스스무가 트랜시버를 잡았다. "하이, 모시모시, 모시모시……!" 스스무의 미간에 굵은 땀방울이 맺힌다. “하이, 하이……뭐라고……” 전원이 꿀꺽하고 침을 삼킨다. “코메 에어리어, 코메 에어리어구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몸값 3억엔은 어떻게 됐어?” 아웃로가 스스무에게 묻는다.
“몸값 3억엔은 이미 실려 나갔다……”스스무위 얼굴은 두부같이 창백했다.
“이 즘비를 방불케 하는 작업원은?” 제이크가 묻는다.
"모르겠어" 스스무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나 마트 안에 산더미처럼 있는 모양이야.”
IRC 트랜시버가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통신 상대는, 럭키 제이크 등과 마찬가지로, 몸값 3억엔을 노리고 잠입한 핵&슬래시 일당이었다. ……선객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정체불명의 즘비에게 습격당해 코메 에리어에 몰렸다고 한다.
과연 3억엔은 지금 어디에, 벌써 범인의 손에 들어간 것인가. 점보제트는 착륙할 수 있을까.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다. 아웃로들의 뉴런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거대한 음모의 그림자……! 그 안에서 도출되는 명확한 앤서. 즘비는 머리를 쏘면 죽는다. 총알로 놈들을 죽이고, 3억엔을 빼앗고, 도망치지 않으면.
가가가-! IRC 트랜시버가 배터리가 나가. 단말마 같은 노이즈 음성이 닿았다.
”……알겠냐, 조심해라……닌……ㅈ……”
“어이, 기다려, 지금 뭐라고 했어!” 스스무가 외친 직후, 스모토리 작업원 즘비 2명이 달려들어 락 문을 부수고, 2다스에 가까운 굶주린 작업원 좀비가 봇물 터지듯 들이 닥쳤다.
“망할 놈이!” 아웃로 중 한 명이, 간직하고 있던 신품의 중금속탄 피스톨을 스스무에 던져 건냈다. 다음 순간,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 세 명의 아웃로는 일제히 총알을 흩뿌리고, 엘리베이터 리프트로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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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에에에!” 코케시마트 작업원은 실금하면서 점내 계단을 굴러 떨어져, “후루츠”라고 쓰여진 제품 진열장 앞에 멈췄다. 그 눈은 공포에 크게 떠있다. 노이즈가 섞인 점내 방송은 농성범의 미친 주장을 되풀이한다. NSPD는 정면 주차장을 활주로로 한다고 하는 필사의 호소를 계속한다.
텅 빈 마트점내. 여기저기 피투성이. 통상 영업시와 같은 라이트 업 광량이, 사태의 이상함을 부각시킨다. 바로 옆에는 머리를 샷건으로 파괴된 즘비 작업원들의 사체가 뒹군다.”아이에에에에에!” 그러나 이 작업원을 정말로 무서워하게 하고 있던 것은, 위압적으로 다가서는 한 사람의 남자였다.
“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왜!? 당신은, 3억엔을 운반한 정부의 에이전트라고 생각했는데……! 왜!?” 불쌍한 작업원은 외쳤다. 그렇다, 눈앞에 선 남자의 장속…명백히 닌자의 그것이다!
"저승길에 선물로 가르쳐 주마. 일어서" 닌자는 비웃듯이 말했다.
“하이” 작업원은 일어선다.
“제 이름은 새크리파이서입니다. 이제 생존도 거의 없으니, 당신이나 정성들여 죽이겠습니다."닌자가 고압적으로 아이사츠했다
“왜!?”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이이야야야얏-!" 양팔을 복잡하게 움직이며, 기분나쁜 카라테 샤우트를 발한다!
"이얏-!" 닌자의 춉이 가슴을 관통하고, 작업원의 심장을 뽑아낸다! “아밧-!?” “새크리파이스·켄! 이얏-!” 그것을 작업원의 입에 밀어넣는다! 심장이 녹색으로 타오르며, 한순간에 불쌍한 희생자의 머리를 안쪽에서 부터 모조리 태워버렸다! "아밧-!" 그리고 새로운 즘비가 태어났다.
나무아미타불! 무슨 무자비하고 무서운 짓수인가! “아밧……” 새로운 즘비로 변한 작업원은, 고기를 찾아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다. 머리 안쪽에서 기분나쁜 녹색의 빛을 발하면서.
“우왓핫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새크리파이서는 염소형의 기분나쁜 멘포로부터 홍소를 터뜨렸다.
SMAAAAAASH! 다음 순간, 앞쪽 록 문이 몸통박치기에 의해 강제로 열리면서, 즘비 떼에 쫓기는 피투성이 중무장 아웃로 3인방이, 이 식품매장으로 굴러 들어왔다. 그리고 홀 막다른 곳에 있는 닌자와 눈이 마주쳤다.
“염소 전후” 럭키 제이크는 죽음을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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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줄거리: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다. 붓다를 체포했다는 한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3억엔의 몸값과 오키나와 도주용 점보제트기를 요구한 것이다. 3억엔을 노려 5명의 아웃로가 집결. 하지만 몰 안에는 닌자의 짓수로 만든 대량의 즘비가!)
“점보제트는 아직 멀었나!” 제트 전투기 조종사를 방불케하는 사이버 풀페이스 헬멧을 쓴 남자가 붓다로 보이는 불쌍한 인질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있다. “아이에에에에에……”코케시마트의 마대를 머리로부터 씌운 인질은, 가냘픈 비명을 흘러 내었다.
“진정 해 주십시오, 현재 NSPD가 몰 주차장의 차량을 옮기고 있습니다.” 3억엔을 운반해 온 정부 관련 에이전트로 보이는 선글라스에 검은 옷의 남자들이, 방 입구 부근에서 일렬로 늘어서 있다. 그리고 모두 동시에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는다. 이들의 넥타이에는 ‘천하’를 형상화한 신비적인 엠블럼.
“좋아! 서두르라고! 나는 이제 3억엔을 확인하러 돌아간다. 그 선으로부터 접근하면…BLAMN! 망할 붓다 놈의 머리에 두 번째 케츠 구멍이 날 거라고 알아라!” 범인은 LAN직결권총의 총구를 좌우로 어수선하게 흔들며, 에이전트들을 위협한다.
“’하이”” 흑복의 사나이들은 깊숙이 오지기를 했다. 또다시 완벽한 통일감. 마치 다섯 쌍둥이. 아니 그들은 클론이었다. 그들은 정부 관련 에이전트로 위장된, 클론 야쿠자들이다……! 그들은 필요하면, 범인을 즉시 사살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아마쿠다리 섹트의 음모를 위해서이다.
이 센세이셔널한 사건은 당초, 아마쿠다리와는 전혀 무관한, 흔한 한 명의 발광매니악이 일으킨 것이었다. 하지만 아마쿠다리는 대중의 주목도를 눈여겨 보았다. 범인에게 몸값 3억엔을 주고, 그뿐만 아니라 도망에 성공시킨다. 과연,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3억엔나 되는 돈이 암흑 속에 녹아들고, 게다가 소극적 대응밖에 못했던NSPD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집중될 것이다. 바로 아부하치토라즈. 물론 범인과 인질은 오키나와에서 살해될 준비가 되어있다. “아이에에에……”어느 쪽이든 죽는다……그 무자비한 운명따위는 알 수 없는 채로, 인질은 기도하듯이 실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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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시몰 893호점에서는, 범인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사와요. 이미 몸값은 지불됐지만 아직 인질은 풀려나지 않고…”” TV화면 속에는, 풍만한 오일란 뉴스 캐스터가 자극적인 동작으로 다리를 꼬았다.
“묘한 기분이구만” 어둠 속에 주저앉은 피투성이 슬래셔가 혀를 찬다.
"내가가 침입한 몰의 공중촬영 영상을 보고 있다니" 슬래셔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곳은 매장 내 쌀 창고. 발 밑에는 즘비의 사체와 희생자들의 사체가 널려 있다. “붓다의체포, 3억엔나 되는 몸값, 즘비, 그리고 닌자…우린 말도 안 되는 음모에 머리를 처넣은 바보 쥐인가?”
"이봐, 세키토리=상, 뭔가 대답해 줘. 미쳐버릴 것 같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내 망상이야. 나는 조금 토로분말을 너무 많이 해버린 건가? 응?”이라고 슬래셔는 ZBR를 팔에 주사하면서 장갑 후스마 앞에 있는 동료에게 말했다. 스모토리다.
머리와 팔을 중점적으로 불법 사이버네화한 그 스모토리는 홀로 장갑 후스마를 누르고 있다. "이건 전부 현실이야……그렇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그리고……” 그가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대량의 즘비가 이 창고내에 눈사태처럼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여기 마침 있게 된 것은, 운명이었어."
“운명.....?” 슬래셔가 ZBR유래 코피를 손으로 닦으며, 멍한 얼굴로 스모토리에게 물었다. “운명이란 뭐냐, 세키토리=상”
“붓다를 구출하는…… 운명이다” 스모토리가 이를 악물고, 여력을 쥐어짜며 말했다.
"……아아?" 슬래셔는 고개를 갸웃했다.
“3억엔을 노렸던 거 아냐?”
“나는 처음부터 붓다를 구출할 생각이었어.”
“그렇군” 슬래셔는 전지가 다 닳은 트랜시버를, 두꺼운 컴뱃 부츠의 바닥으로 답답한 듯이 밟아 부수면서 투덜거렸다. "망할놈이, 고장나서 이젠 쓸모가 없어."
즘비 떼가 장갑 후스마를 두드리는 섬뜩한 낮은 소리가 쿵쿵 쌀 창고 안에 울려 퍼진다. "돗소이! 돗소이!" 스모토리가 이를 악물고, 양손 양발에 힘을 준다. 오래 못 버틸 것이다. 그는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는 슬러셔에게 호소했다. “야, 이제 ZBR를 다 했지. 도와줘.”
“어차피 아무도 안 와. 몇 분 지난 줄 알고. 그쯤에서 즘비에게 먹혔을 게 분명하잖아” 슬래셔가 강력한 자젠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웃는다. 그의 얼굴에는 최고 난이도의 선문답을 푼 각자처럼 깊고 잔잔한 체관이 새겨져 있었다. “변변치 못한 인생이었어. 붓다퍽이다" * 각자는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서 모든 의혹과 번뇌를 버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사람을 뜻한다
"이봐, 붓다를 욕하지 마……그냥 두지 않는다……!" 스모토리가 으르렁거렸다. “붓다퍽-!” 슬래셔는 양손으로 손가락을 치켜들고 외친다. 나무아미타불! “어이, 뭐하는거야!?……트랜시버를 부순 것인가? 이 사이코 녀석……!” 이상 사태를 알아차린 중상의 해커가 창고 안으로부터 달려온다!
“붓다를……!” 스모토리가 귀신의 형상으로 노려본다! “그만둬! 그만둬! 바보! 굉장한 바보! 내부싸움 할 상황이냐! 3억이 눈앞이라구!” 해커가 혈안으로 중재에 들어간다. "붓다……퍽! 붓다……애스홀!" 슬래셔는 양 손가락을 세워 상쾌한 표정으로 외쳤다. “애스홀!!”
사체로 가득한 쌀 창고 안에, 극한 폐쇄 상태의 광기가 가득 찬다. 돌이킬 수 없는 광기가 “그만둬! 바보!" "붓다……애스홀!!" "우옷-!!" 순간, 미친듯이 격노한 스모토리는 장갑 후스마에서 손을 떼고, 폭주기관차를 방불케하는 기세로 슬래셔로 돌진했다! 그리고 잡고 내던진다!
“돗소이!” “끄악-!” 스모토리의 괴력에 내던져진 슬래셔는, 머리부터 쌀 탈곡기 투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자동으로 탈곡이 시작됐다! "아바바바바바밧-"! 마치 네기토로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봇물 터지듯 즘비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아바바바바바밧-!” 투입구에서 두 다리만 위로 내민 상태에서 슬래셔는 몸부림치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른다. 즘비들은 배출되는 신선한 고어에 떼지어 모였다. 그 얼마 안 되는 유예시간을 이용해, 스모토리와 해커는 쌀창고 안쪽으로 도망간다!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해커가 외친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총도 총알도 다 떨어진 상태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큐이이이이이! 곧이어, 날카로운 회전음이 어둠 속에서 울렸다. "아밧-!" "아밧-!" "아밧-!" 그리고 몰려온 즘비들이, 차례차례 분쇄되어 간다!
오……보라! 무슨 극한 상황하에서도 결코 서바이벌 정신을 잃지 않는 인간들의 재치인가! 스모토리의 사이버네 팔뚝에 쌀 탈곡기 예비 드럼부츠가 장착되어서, 고속 회전하며, 가공할 즉석 분쇄무기로 변해버린 것이다."아밧-!" "아바바밧-!" 둘은 남극 얼음쇄선을 방불케하며 즘비 대군을 헤쳐 나간다!
"돗소이!" “아밧-!” "돗소이!" "아밧-!!" SPLAT! SPLAT! SPLAAT! 즘비가 차례차례 분쇄되어 피보라가 흩뿌려진다! 2명은 창고로부터 탈출! 하지만……고어로 베이는 맛이 무뎌진다! "아이에에에에에!" 해커가 넘어뜨려지고, 스모토리에도 즘비가 몰려든다! ”붓다!”
그 외침을 들은 남자들이 있었다. 남자들은 총탄으로 이에 화답했다. BLAMBLAMBLAMBLAM! 즘비를 헤드샷 죽이기!”빌어먹을 녀석!” “서자! 붓다! 전후해 주십시오!” 그것은 생존자와 합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코메·에리어에 도달한 스스무와 럭키 제이크였다.
【NINJASLAYER】
【NINJASLAYER】
붐붐붐부붐부붐부움, 붐붐붐부붐부붐부움. “오늘도, 내일도, 코케시, 코케시……” 마음이 설레는듯한 베이스 BGM에 맞추어, 프로그램된 전자 마이코 음성이 엘리베이터 내에 울려 퍼진다. 온몸을 튀긴 피를 칠한 엄숙한 4명의 아웃로가, 그 안에서 총알을 재장전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붓다는 내 아파트 지하에서 밤낮으로 위조지폐를 인쇄하고 있었다! 그 소리가 내 방에 울려와서 난 잘 수가 없어!” 미친 범인의 점내방송이 울려퍼진다. 움직이는 사체, 탄환, 그리고 체포된 붓다.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다. 살아남은 4명의 아웃로들은 대형 업무용 엘리베이터로 49층으로 향하고 있었다.
빠직빠직하고 비상 봄보리등이 명멸한다. 노후 엘리베이터는 비명을 지르듯 도르래를 삐걱거리며, 완만한 움직임으로 수직 구멍을 기어오른다. '맛있는고기입니다' '하이'라고 적힌 식품 포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불길한 운명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정보를 정리하고, 작전을 세워야 했다.
'3억엔이 눈앞이라고' 스스무가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닌자다.” 해커 QWERT555의 목소리가 떨린다. “움직이는 사체는 과학으로 설명이 될 것이다. 그런 영화를 본 적 있어. 하지만 닌자는 무리다. 우리 모두, 분명히 닌자를 봤어. 닌자가 실재한다면, 우린 이미……”
"하지만 그 닌자는, 일제사격을 받고 도망갔다." 스스무가 말한다. “사이버네 아이에서도 패턴 보족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연속 옆구르기을 하면서 말이다” “우리 때도 그랬었다. 닌자는 우리를 죽이지 않았었다.” QWERT 555가 고개를 끄덕인다. "즘비랑 싸우는 것을 구경하는 것 같았었다”
”지금으로서는, 일지도” 제이크가 말한다. “이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사이코자식이라고 생각되어왔다. 나는 전에도 몇번 닌자를 봤어. 나는 카라테로싸운 적도 있어.” 모두들 한순간, 광인을 보는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진실의 무게가, 이 불법체류 외국인의 말에는 있었다. “그녀석들, 괴물들이야"
“닌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는, 생각만 해봐도 소용없다. 신비로운 존재라구. 놈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불쑥 튀어나와 죽이는 것, 그것뿐이다. 그것도 되도록이면 상대방을 강요해서 죽이는 걸 좋아해” 제이크는 설명했다. 하지만 스모토리가 떨떠름한 얼굴을 만들었다.”……진심으로 닌자가 실재한다고?”
“그럼 너, 붓다가 체포됐다는 거야? 저 커피 원두 봉투를 뒤집어씌워진 인질이 붓다라고 생각하는 거냐?” 제이크가 대꾸한다. 스스무가 얼굴을 찌푸렸다. 해커도 스모토리의 그림자에서 제스처를 만들어, 위험을 알린다. 스모토리 외에 누구도, 붓다 체포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그 질문은 경솔하다.
스모토리는 작은 눈을 부릅뜨고 제이크를 노려봤지만, 상대는 외국인이어서 참았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말했다. ”두타 자루를 벗길때 까지는모른다. 누구에게도, 붓다인지 아닌지 알아맞힐 수 없다. 혹시 붓다였다면, 세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다. 넌 그래도 되겠나?”
“슈뢰딩거의 고양이인가……!” QWERT555가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고양이" "뭐야 그게?"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구세기의 코토와자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붓다인지 아닌지 모른다. 즉 양자론적으로는……붓다의 가능성이 항상 50% 존재한다” “젠을 방불케 하는구나” 제이크가 수긍했다.
"그런게 아니야” 스모토리가 고개를 저었다. “경건함……아니, 선량한 영혼이 시험받고 있다. 인간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선한 영혼이. 한 가지 확실한 일이 있다. 붓다는 나쁘지 않다. 좋은 놈이야. 그게 비겁한 놈한테 잡혀서 총으로 찔리고 있어.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나? 그런 거야”
엘리베이터 내에 폐쇄극한공간의 광기가 가득하다. 49층이 가깝다. 파티의 마음은 제 각각이다. 이대로 가다간 다 죽겠어. 이를 눈치채고, 스스무가 말했다. “의론은 끝이다. 내가 리더가 되겠다” 전원이 그에 합의했다. 그가 최연장자 즉 선배이기 때문이다. “닌자와 즘비는 깊게 생각 하지 마”
스스무는 힘차게 주먹을 쥐었다. “알겠나 3억엔이다, 아무튼 3억엔만 생각해라. 방해하는 패거리는 총알을 때려 박아 죽인다. 그리고 살아서 도망간다” “좋은 소리 하네” 제이크가 웃는 얼굴로 담배를 피운다. “심플한 건 좋아한다고. 세상이 내일 멸망하더라도, 3억엔을 갖고 있는 게 좋을 게 뻔해.”
“넌 어때, 세키토리=상. 3억을 빼앗는다는 것은, 붓다를 구하겠다는 것이다.” “난 3억은 필요없어. 붓다 생각만 하고 있다. 세계를 구하고 싶어” 스모토리는 뇌내에서 디지 염불을 반복해 재생했다. 전자가 젠을 방불케 하여 정해 간다. "그래, 그렇게 해라" 스스무가 웃는 얼굴로 어깨를 두드렸다.
47층을 통과. 4명은 임전 태세를 취한다. “여기서 살아서 도망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 난이도를 10이라고 하면, 3억 가지고 도망치는 것은 고작 11 정도다. 이런 우화가 있다. 우리들은 붓다의…” 스스무가 다시 말한다. "아니, 어떤 아파트에 핵&슬래시를 했었다"
“그랬더니 그곳은 공교롭게도 예수의 집이었다. 예금 통장을 발견했는데, 놈이 돌아왔버렸다. 그녀석은 무지막지 강적이다. 그냥 도망가는 것도, 통장 갖고 도망가는 것도, 놈을 퍽하고 나서 통장 들고 도망가는 것도, 난이도는 거의 똑같아." 스스무는 산탄총을 콕킹했다. "그럼 해보자꾸나."
"쇼토쿠 태자여, 수호있기를" 스모토리가 기도한다 “49층 이와요” 전자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엘리베이터 은색 문이 열렸다. 대비되어있던 즘비의 큰 떼가, 일제히 덤벼든다. 그러나 즉석에서 결성된 네 명의 핵&슬래시는, 그걸을 베어 가르는 총알과 칼날과 광기덩어리로 변하여 무섭게 뛰쳐나왔다.
(지난줄거리: 네오사이타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 붓다를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코케시몰을 점거하면서 정부에 3억의 몸값과 도주용 점보제트를 요구한 것이다. 3억을 노려 럭키 제이크를 포함한 내일 없는 아웃로들이 몰에 침입. 하지만 그곳에는 닌자가 만든 대량의 즘비가!)
“농성개시로부터 벌써 12시간이상 경과이와요”우아한 오이란 뉴스 진행자가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담하게 다리를 꼬았다. NSTV사의 뉴스 영상은, 맙포에 포위된 교외 코케시몰 앞 주차장의 공중촬영 영상을 반복할 뿐이다. 당연히 닌자나 즘비의 사실은 은폐되고 있다.
아마쿠다리에게 불편한 정치 스캔들도, 모두 이 자극적인 사건 중계로 덮어 감추어지고 있다. "실제 맙포가 한심해!" "세금도둑!" "좀 더 강경하게 해줬으면!" 감쪽같이 여론 유도되는 네오사이타마 시민! 아마쿠다리가 획책하는 상위 경찰기구 하이뎃카의 암흑의 발걸음 소리는, 바로 가깝다!
“붓다를 체포했다니, 전례가 없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TV화면을 주시하는 것은, IRC도 연결되지 않은 하층 노동시민. “본격파의 발광매니악이군” “죽이게 놔두면 종교 문제인가?” “몰라” “예수로 했었음 했는데 말이야. 어디의 이디오트라도 다 알아. 붓다는 몇천 년 전에 죽었단걸”
“예수도 죽었잖아?” 붓다펑크가 반박한다. 불량배가 오징어 케밥을 볼에 가득 넣으며,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한다. “어-?! 네가 이디오트냐! 영화에서 했잖아……부활했다구……예수는……그러니까 됐어……” “붓다도 부활한다는 모양이야” 붓다펑크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한다.
“아아……? 부활하는 거야……? 붓다도……?” 불량배가 놀란 듯한 얼굴을 하고, 케모맥주 잔을 내려 놓았다. 붓다펑크가 선문답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즉,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대” 그자신에게도 그 단어의 의미는 모른다.
"기다려봐, 부활하면 어찌되는거야…? 그래서, 만약, 붓다가 살해당하면……?" 불량배가 다른 손님들에게 묻는다. ……빛과 어둠의 최종 전쟁이 발발한다……거대한 스톤도어를 밀어 열고 지하로부터 언데드 퀸이 인솔하는 불사자가 흘러나온다……빅뱅과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다.
"너, 너희들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거냐?" 불량배는 미신들을 듣고, 자신도 불안한 얼굴을 만들었다. 직후, 동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그럴리가 있겠어!" "붓다 따위 실존하지 않아!" "하지만 머쉬룸 먹고 죽었다고!" ''우왓-핫핫핫하!” 나무아미타불!
한편 그 무렵, 4명의 아웃로가 사생결단적으로 몰을 돌진한다! 총탄과 산탄, 회전탈곡바가 즘비 물결을 가른다! BRAKKA! BRAKKA! BLAMBLAMBLAM “”아밧-!””' 즘비를 헤드샷살! SPLAAAAT! “””아바바바밧-“”” 회전분쇄살!
SPLAT! SPLAT! SPLAT! 즘비들의 튀어나오는 피가 스스무=선배, 럭키 제이크, QWERT555 그리고 사이버네 오른팔에 탈곡 바를 장비한 스모토리의 거구를, 토마토 축제를 방불케 하며 붉게 물들여 간다! “쏴! 쏴! 죽여! 3억엔을 빼앗자!" 스스무가 미친 듯이 외친다!
생존을 걸고 똘똘 뭉친 이 즉석 핵&슬래시 사이에는, 기묘한 유대감마저 생겨나 있었다. “3억을 손에 쥐면 어떡할건데!?” 럭키 제이크가 웃으며 쌍권총으로 중금속탄을 뿌린다. "대출금을 완제해서 최신형 사이버 장비로 대출받을거야!" 스스무가 산탄총을 코킹하며 외친다.
“아바-“ 그늘에서 점원 즘비! BRAKA! 스스무가 산탄총으로 죽임! “아바-“ 그늘에서 더욱 점원 즘비! “아이에에에!” QWERT 555가 위기! “서자!” BLAMN! 제이크가 지원사격으로 죽임! “할렐루야! 그 직결총, 야마다사 커스텀인가!” 스스무가 웃는다. “그래!” “좋지!”
“제이크=상은 3억으로 뭐할거야!?불법체류 외국인씨여!?" BRAKKA! BRAKKA! BRAKKA! 산탄살! “”아바-!”” “범죄이력 세탁하고, 이번에야말로 쿄토공화국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거야! 사요나라다!” BLAMBLAMBLAM! 헤드샷살! “”아바-!””
“섭섭하구나 럭키 제이크=상! 그럼 이젠 함께 비즈를 할 기회도 없는 거야!? 네오 사이타마에게는 미련없나!?” BRAKA! BRAKA! “미련인가, 아소비 클럽에서 만난 오이란 정도야. 네오 사이타마에게는 이제 넌더리가 나서……끄악-!?” 돌연 그늘에서 마사카리의 일격!
“”아바-“” 하카마에 웃통을 벗은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즘비가 그늘에서 출현한 것이다! 흉악한 마사카리와 롱소드로 무장하고 있어 접근을 허용하면 귀찮은 적이지만 헤드샷은 유효하다! “죽어라!” BLAMBLAMBLAMBLAM!! “””아바!”””
BRAKKABRAKKA “””아밧-!””” 더욱 산탄살! “우정!” QWERT555가 쓰러진 제이크를 놀리듯 도와준다. 제이크는 어깻죽지의 사이버네로부터 가볍게 불꽃을 튀기고 있다. "우정!" 제이크가 웃으며 일어선다. “아이에에에!” 직후, QWERT555가 외친다!
“”아바-“” 손괴즘비가 어둠을 뚫고 기어 들어가 해커의 발을 잡은 것이다! “서자!” 기어다니는 적의 헤드샷은 어렵고 탄알을 헛되이 소비하기 쉽다! "돗소이!" 알아차린 세키토리가 탈곡 바를 회전시켜 베어내고, 그것을 바로 네기토로로 바꾸었다!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밧-!”””
“”아바-“” 자세를 가다듬은 네 명 앞에, 이번엔 자극적인 제복의 오이란 즘비 떼가 그늘에서 출현! 움직임은 완만하지만 넋을 잃고 바라보면 접근을 허락해 위험하다! 여기도 역시 비정한 헤드샷이 중요하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바-“” 휠체어를 탄 노파와 그 아들로 보이는 남자 즘비가 앞쪽에서 다가온다! 불쌍한 민간인조차 닌자의 짓수에 의해 처참한 몰골이 되고 말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아들 즘비부터 차례대로 헤드샷으로 죽인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바-“”” 다시 하카마에 웃통을 벗은 안타이부디즘 블랙메탈리스트 즘비가 물체에서 출현! 익숙해진 상대라 생각하고 총알 절약에 나섰다간 치명적인 실수가 된다! 여기도 역시 스토익하게 헤드샷 죽이기!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쇼토쿠태자!” 성인의 이름을 외치며 눈을 부라린 붓다 광신자 스모토리는 피로 무디어진 탈곡바를 재구동시켜, 쏘지 못한 즘비를 네기토로로 바꾼다! “””'아바바밧-!””” “스고이!” “전후 이예-!” “배점!" 다른 아웃로 3명은 만면의 미소로 칭송한다! 나무아미타불! 광기다!
“앞으로 수십 미터만 가면 부처가 있는 제어실이다!” 해커가 뇌내 모니터에 투영된 와이어 프레임을 해석한다. ……그 때, 그늘에서 불쑥 나타나 네 사람 앞에 가로막고 선 거구! 다른 즘비의 다리를 치킨바인 양 동식하는 괴물은 어쩌면! “아바-“스모토리 즘비다! 복부가 가스 팽창하여 기괴!
합류 전, 이들은 스모토리 즘비로부터는 계속 도망쳤다. 터프하고 계속 쏴도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3억엔과 붓다는 눈앞! 무심코 그 다리나 배를 노리고 싶어 지지만, 역시 여기도 기본에 충실한 헤드샷살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BLAM!
“아바” 스모토리 즘비는 그 거구 때문에 아직 쓰러지지 않는다 .괴력을 살려, 가까이 있는 오브젝트를 함부로 사격자를 향해 던지면서, 딱딱한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BLAM! 더더욱 머리에 탄환을 집중! 와자마에! 격파가 눈앞이다!
하지만 그때! "이얏-!" 사취와 고어를 베어가르며 연속으로 날아오는 네 장의 수리켄! “끄악-!?” “서자!” “아이에에에에!" 닌자의 가공할 투척무기가 아웃로들의 총기에 꽂혀, 제어소자를 파괴하거나, 랜선을 찢었다! 어둠 속에서 파직파직 튀는 불꽃! ALAS!
"아뿔싸, 닌자가 있었다……!" "제기랄놈!" 애써 생각 밖으로 내몰았던 절망적 악몽……닌자가, 다시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도모, 새크리파이서입니다. 여흥은 끝이에요” 즘비 무리 속에서 걸어 나와, 두 손을 번쩍 든 도발적 자세를 취하는 산양모양멘포의 닌자!
【NINJASLAYER】
【NINJASLAYER】
CLICK! CLICK! "총이 안 돼!" "사이드암 중점!" "늦었어!" 아웃로가 외친다! “아바-“ 스모토리 즘비가 바로 옆의 UNIX를 집어던진다! CABOOOOM! “””끄악-!””” 폭발에 휘말리는 세 사람! “세인트 니치렌!” 세키토리가 폭풍을 버티고 돌진한다!
거구와 거구가 정면충돌! 분노에 찬 탈곡기 바가 회전하여 스모트리 즘비의 머리 분쇄! "아밧! 아밧! 아바바바바바밧-!" 부서진 토마토 주스 서버를 방불케 하듯 피가 튀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닌자가 다시 무자비한 수리켄 투척 개입! "이얏-!" "아밧-!" 세키토리의 머리에 명중!
나무삼! “아바-” 머리를 완전히 분쇄당한 스모토리 즘비가 쓰러진 것과 거의 동시에 “아……아……”세키토리 또한 뇌내 사이버네 장치에서 파직 파직 불꽃을 튀기며, 힘없이 양 무릎을 꿇었다. 도표 위라면 패배를 의미한다. “게임 오버다” 새크리파이서가 산양멘포를 흔들며 크게 웃는다.
“죽어라!” “서자!” “아이에에에에에!”BLAMBLAMBLAM!주 무기를 빼앗긴 3명은 핸드건으로 즘비의 대군에 대항을 시도해도……어쩔 도리가 없다. 그것은 밀려오는 파도에 돌을 던지는 것과 다름없는 우행으로 보였다. 즘비 떼가 이들을 뒤덮고, 고기를 찢어, 물어 삼키려 한다.
“우웃-!” 자신도 즘비의 파도 속으로 가라앉으며, 세키토리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범죄행위에 손을 대 왔다. 이러한 최후는 인과응보일 것이라고 자신에게도 생각되었다. 하지만 오늘만은, 오늘만은……! “붓다! 인과응보는 조금만 기다려줘! 나는……!”
뇌내 사이버네가 불꽃을 날리며, 미친 전자가 서킷을 달린다. 더 이상 성구도 성인명도 도출하지 않는다. 하지만……붓다를 구하고 싶다! 오직 그 한마음뿐이었다! "붓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세키토리는 다시 일어섰다. “붓다! 붓다! 나는 당신을 구하러 가고 있어!”
오른팔의 탈곡기 바가 다시 윙윙 소리를 내며 즘비를 분쇄하기 시작한다. 오늘에야 겨우,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깨달았다! 왜 자신의 육체를 중사이버네 치환해 왔는지를 깨달았다! "돗소이!" “”''아밧-!””'' 붓다가 휘두르는 칼과 같은 기세로, 동료를 삼킨 즘비의 물결을 베어 가르며 나아간다!
"광인녀석이! 쓸데없는 발버둥을! 이얏-!" 닌자는 5연속 백덤블링으로부터 양손에 수리켄을 들고, 세키토리의 두눈을 향해 던졌다!……찰나!
"Wasshoi!" 로프 액션으로 강화유리창을 뚫으면서, 검붉은 닌자가 죽음의 포탄과 같은 기세로 고어 투성이의 플로어에 난입한 것이다!
"이얏-!" 사취와 고어를 찢고 날아가는 네 장의 수리켄! 두 장은 새크리파이서가 투척한 수리켄을 격추! 나머지 두 장은 새크리파이서에게 꽂혔다! “끄악-!” “돗소이!” 그러는 사이 세키토리는 즘비를 우로 좌로 베어내면서, 만신창이의 동료들을 파낸다! “붓다를 구하는거다!”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은 시체가 겹겹이 쌓인 가운데 착지하고, 위압하는 듯한 안광으로 먹이를 노려봤다. 적도 즉석에서 카라테 자세를 취했다.
“도모, 새크리파이서입니다. 네놈은……혹시나……!"
“도모, 새크리파이서=상.닌자슬레이어입니다. 역시 이 사건에도 너희들 아마쿠다리가 관련되어 있었나”
“아이에에에에에! 닌자가 늘었다!” QWERT555가 비명을 지른다. “닌자 생각은 하지마! 서둘러!” 스스무 선배가 핸드건을 재장전하며 소리친다. 그들은 닌자 전투에 상관 없다! 제어실로! "그렇다, 붓다다!" "염소 전후!" 세키토리와 럭키 제이크도 뒤를 따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4연속 수리켄 투척! "이얏-!" 새크리파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4연속 옆돌기로 회피. 그대로 즘비의 큰 파도에 몸을 숨긴다. "해치웟! 놈을 먹여죽여라!" 새크리파이서는 그 눈을 기분 나쁘게 빛내며 명했다! “””아바-“”” 덮쳐오는 대량의 즘비!
"이얏-!" "아밧-!" "이얏-!" "아밧-!" 닌자슬레이어는 무자비한 카라테 펀치로 즘비의 머리를 파괴하며 나아간다. "이얏-!" "아밧-!" "이얏-!" "아밧-!" 얼마 지나지 않아 새크리파이서에 도달. 하지만 그 직전! “걸렸구나, 닌자슬레이어=상!”
"키에앗-!" 괴조음 같은 샤우트가 울려 퍼지자, 닌자슬레이어 주위에 몰려든 즘비들이 갑자기, 내장을 흩뿌리며 연쇄적으로 터졌다! KBAMKBAMKBAM! "끄악-!" "이얏-!" 곧바로 새크리파이서는 멘포의 뿔을 내밀고 돌격! 야생 임팔라를 방불케 하는 심장을 노리는 예민함!
(((어리석구나 후지키도...! 이건 콮스 네이팜 짓수가 틀림없다! 다음에 오는건 너의 나약한 심장을 도려내는 일격이다!))) 뉴런을 울리는 불길한 닌자소울의 목소리를 듣고, 닌자슬레이어는 반사적인 브릿지 회피를 결정했다! "이얏-!" 간발의 차! 죽음의 박치기가 바로 위를 통과!
한편 네 명의 아웃로가 회랑을 지나, 농성범이 있는 제어실 앞에 도달! 머리에서 불꽃을 튀기며 비틀거리며 걷는 세키토리는, 최후미에서 탈곡 바를 잡고 다가오는 즘비를 고어로 바꾼다! “””아밧-!””” 홀에서 복도로 나온게 다행이었다. 압도적으로 유리! 마치 츠키지의 자동 네기토로 제조레인이다!
QWERT555가 직결해서, 자동 후스마의 논리물리 락을 동시에 해제! "열렸다! 가라!" “”이얏-!”” 스스무와 제이크가 총을 겨누고 침입! 농성범을 사살하기 위해! 하지만…… “””까고자빠졌넴마-!!””” 나무아미타불! 그들을 요격한 것은 클론 야쿠자 정부 에이전트다!
“””죽는담마-!””” 에이전트가 품속의 차카 건으로 일제히 손을 뻗는다! 왜 에이전트가 방해를!? 하지만 여기서 1초라도 쓸데없는 사고를 하고 있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사고를 정지시켜 헤드샷 살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아이에에에에! 뭐야 너희들은!?” 총 든 농성범 발견! “멈춰라! 붓다를 죽이겠다! 어찌 될지 알고있냐!” 머리는 사이버으로 덮여, 헤드샷을 막는다! 그러면 몸통으로 일제사격이다! “죽어라!” “서자!” BLAMBLAMBLAMBLAM!! “아밧-!”
사살!
"하악! 하악! 다 죽였네!" 스스무와 제이크가 총을 전방위로 향하며 클리어링한다. 숨이 있는 것은 네 명의 아웃로와 마대를 뒤집어쓴 불쌍한 인질뿐. “QWERT555=상, 해킹해서 안쪽부터 락해라! 세키토리=상은 즘비를 막아라! 그 사이에 3억엔을 찾는다!”
“붓다는……붓다는 무사한가!” 끊기려는 세키토리의 목소리가 복도에서 들린다. "살아 있다!" "해냈구나!" 스스무와 제이크가 락커나챠부를 거칠게 걷어차며 샅샅이 뒤진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는다. 초초함이 조바심을, 조바심이 더 초초함을 부른다. 언제 맙포와 즘비가 올지 모른다.
"어디에 숨긴거야 이빌어먹을녀석아! 시간이 없다구! 퍽!” 스스무가 머리를 긁으며, 농성범의 시신을 걷어찬다. 하지만 시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 흉행의 의미도. 3억엔이 있는 곳도. “퍽!” 스스무가 철 부츠로 시체를 더욱 찬다. “이건가!” 제이크가 그늘에서 케이스를 발견!
"열어서 확인!" "단단한 논리 자물쇠!" 제이크가 혀를 찬다. 무리하게 파괴하면 운반이 어렵다. “QWERT555=상!” “시스템 해크중” 해커가 고개를 흔든다. 그는 이미 제어 UNIX에 직결중이다. "병렬하라! 시간이 없어!" "AYE" "도조!" 제이크가 무거운 케이스를 해커에게 던져넘긴다!
세키토리는 입구 부근에서 즘비의 침입을 막고 있다. 서서히 그 파도는 완만하게. “몇초만에 케이스 열리나!?” 스스무가 시체로부터 총과 탄환을 보급하며 묻는다. “50” 현금 케이스의 랜 단자와 병렬 직결된 해커가 코피를 흘리며, 전두엽에 쥐가 난 듯한 경련을 일으키며 새된 전자음성으로 답했다.
극히 짧은 보급 시간이 찾아왔다. 럭키 제이크는 총알과 무기를 재빨리 발견하며 돌아다녔다. 그리고 피투성이의 손을 셔츠로 닦더니, 주머니에서 뉴런을 가속시키는 불법 토로 분말을 꺼내 SNIFF 하고, 거기에 ZBR 담배를 입에 물고 피로를 풀었다. “후우-“ 연기를 내뿜으며 콘크리트 벽에 기대, 앉는다.
아직 현금 케이스의 논리 자물쇠는 열리지 않는다. 뉴런이 가속하면서, 1초의 대기시간도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스스무는 정성들여 샅샅이 뒤지며, 다른 돈될것은 없는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붓다, 당신도 큰일이였구나” 제이크는 문득 옆에 있는 인질에게 눈길을 주었다. “50% 확률로 붓다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제이크가 연기를 뿜어냈다. 붓다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조금 있으면 3억엔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도망쳐,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구체적인 플랜은 아직 없지만, 자기는 운이 좋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아이에에에……살려져……살려져…” 재갈을 물린 인질의 목소리.
“후우-“ 제이크는 ZBR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긴 듯하면서도 짧았던, 네오사이타마에서의 아름답고 신비한 경험……이미테이션 벚꽃 코리도, 절 관광, 외설한 가게, 츠키지의 스시, 네오 롯폰기의 네온 간판의 바다, 해커카르트사이버네 가게의 자소의 향냄새…… "……살려져……살려져……"
1개 정도는 더 뭐가 있어도 괜찮아. 제이크는 그렇게 생각했다 ”제비뽑기 해 볼까. 붓다냐 아니냐, 50%” 그는 총을 거친 콘크리트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회색 점퍼슈트를 입은 인질의 옆으로 가, 머리에 씌운 코케시마트 마대에 손을 얹어, 목매듭을 풀고, 천천히 끌어올렸다.
그것은 코나미. 금발머리와 라임그린 머리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방불케 하게 뒤섞인, 핫한 여자. 눈 밑에는 녹아내린 아이섀도우와 깊은 다크서클. “전후해 주세요……” 제이크는 아연실색했다. 2년 정도 전…네오 롯폰기의 카라테도조에 다닐 때, 아소비 펍에서 만난 오이란이었다.
“열렸다!” “예스! 쇼토쿠 태자!” 해커와 스스무가 외쳤다. 현금 케이스를 푸는 데 성공해 3억엔을 확인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제이크는 전류가 흐른 듯 입구를 돌아보았다. 스모토리가 방에 들어오려는 참이였다. "아……? 전후를?" 여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너는... 제이크?"
“웁스” 럭키 제이크는 여자의 머리에 마대를 다시 씌웠다. 그리고 귓속말을 했다. “알겠나, 가만있어. 너는 붓다다” “저기 제이크, 토로분말 가지고 가지 있지 않아?” “알겠으니까 아무말도 하지마.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구해질 수 있어” 제이크는, 몸을 굽혀 문간을 빠져나가는 피투성이의 붓다 광신자를 보았다. "아마도”
“붓다는……?” 세키토리가 비틀거리다, 벽에 기대어 앉았다. "괜찮아, 여기 있어" 제이크가 자루를 씌운 인질을 보여준다. “제이크=상! 작전 성공이다!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3억 가지고 도망가자! “스스무와 QWERT555가 현금 가방을 들고, 탈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준비됐다구." 제이크는 쌍권총을 고쳐 쥐고, 일어섰다. 그리고 스스무들을 봤다. 그들의 얼굴에는, 1초도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다고 써 있었다. 즘비의 물결이 물러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피폐해진 빈사의 광인 세키토리와 거치적거리는 인질을 이곳에 두고 도망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비즈잖아, 럭키 제이크. 우린 3억을. 미친 스모토리는 붓다를. 그런 비즈다. 닌자도 언제 다시 나올지 몰라))) 제이크는 잠시 얼굴을 찌푸리고, 남겨진 두사람을 바라보았다. “뭐하는 짓이야!"제이크=상!" 스스무가 초조해하며, 총에 손을 대고 생각하였다가 그만두었다.
일촉즉발. 전원의 시선이 교차해, 아트모스피아가 긴장한다. 핵&슬러시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오늘 밤 처음 만난 네 명의 무뢰한들. 제이크도, 스스무도, QWERT555도, 손에 총.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내일 없는 아웃로. 3억. 몫은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죽으면 끝이다.
그들은 핵&슬래시로서는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난 이녀석들이랑 갈래" 제이크가 말했다. “너도 맛이간거냐?” 라는 해커. "아마 그럴 거야" 제이크가 웃었다. "가는구나" "아" 스스무가 케이스를 열고, 적당히 3분의 1 정도 돈다발을 내던졌다. “제이크=상.네 몫이다”
"감사" 제이크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럭키라고, 정말로. 나랑 오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갈 거지?” “아, 시간이 없어”라는 스스무. “해킹 없이 탈출은……” QWERT555가 말을 걸다가, 멈췄다. 제이크의 얼굴에는, 알고 있다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동 후스마가 닫혔다. 방에는 제이크와 세키토리와 붓다가 남겨졌다. "기쁘다고." 세키토리가 머리에서 불꽃을 튀기며 웃었다. 제이크는 담배를 피며 물었다. “뭐가?” “너도 붓다를 돕는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최후의 최후에” “그녀석들은?” “걔네도, 괜찮은 애들이야”라며 웃었다.
(줄거리: NSPD 포위하의 몰에 농성하는 미친 무장범을 사살하고 몸값 3억엔을 빼앗는데 성공한 4명의 아웃로들. 하지만 몰 안은 즘비로 넘쳐나, 탈출은 극히 어렵다. 현금을 앞둔 4명. 짧은 긴장상태 끝에, 두 사람은 2억을 가지고 탈출을 서두르고, 두 사람은 인질을 구하는 길을 택했다…)
“빌어먹을 자식” 독실한 붓다 신봉자, 세키토리의 사이버네 오른팔에 어태치먼트를 방불케 하여 장착된 회전탈곡롤러가, 컨테이너 밑에서 기어 나온 마트 점원 즘비를 분쇄해, 네기토로로 바꿨다. 거한은 얼굴에 피보라를 뒤집어쓰며, 가뜩이나 피폐협착한 시야를, 더욱 잃는다.
롤러 회전부가 피로 인해 미끄려져, 무뎌진다. 왼손의 괴력으로 억지로 움직여서, 재회전의 기세를 만들어 낸다. “붓다, 더러운 말의 실례를 사과합니다” 뒤쪽에서 따라오는 인질에게 말을 던진다. 세키토리는 머리에서부터 피가 섞인 불꽃을 튀기며, 비틀거리면서도, 통조림 매장 코리도 사이를 휘청휘청 다가오는 다음 시신을 노려봤다.
“서자!” BLAM! 세키토리의 거구 그림자에서, 럭키 제이크가 엄호사격을 했다. 38구경 중금속 탄환을 맞아, 종업원 즘비의 머리가 기세좋게 빵 터지고, 쌓여있던 초록색 뱀부 스프라우트 통조림을 성대하게 무너뜨리며 쓰러졌다. 제이크의 이마에서 심한 땀이 흐른다. 잔탄 수는 적다.
“하악-, 하악-…도모” 들이마시는 숨결은 거칠고, 세키토리의 폐에는 피 냄새가 가득하다. “하이 요로콘데-“ 제이크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듯한 땀을, 피투성이의 방검 코트 소매로 훔치며 대답했다. 불법 약물의 과다 섭취로, 오한이 엄습했다. 우활. 행운은 어디 간것인가? 제이크는 혀를 찬다.
“”헤이, 롤링, 롤링, 핫쿄-호-, 핫쿄-호-, 핫쿄-호-“” 가게 안에는 거칠게 녹슬어 마르고 쾌활한 오스모 웨스턴 풍의 구세기 배경음악이 루프돼, 어울리지 않게 울려 퍼진다. 방송실에 농성 중이였던 생존 마트 점원이, 문을 부순 즘비들에게 짓눌리기 전에 재생했을 것이다.
“제이크, 제이크 좀 토로 분말을 줘요” 코케시마트 마대를 뒤집어쓴 인질, 코나미가, 제이크의 귓전에 대고 말했다. 그녀의 양손을 구속하는 사이버 자물쇠는 풀지 않고 말았다. 자루에는 작고 둥근 구멍이 뚫려, 간신히 앞을 바라볼 수 있다. 즘비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그녀는 좀 더 약에 취할 필요가 있었다
"쉿……!" 제이크가 다시 경고하며, 가리켰다. 몇 m 앞을 걸어가는 세키토리의 등에는 용서할 수 없는 붓다 모독자인 농성범의 시신이, 전리품을 방불케 하며 매달려 있다. 세키토리는 인질을 붓다라고 믿고 있고, 따라서 그녀는 마대를 벗지 못한다. 지금의 코나미는 50%의 확률로 붓다인 채로 유지되고 있다.
등과 배를 바꿀 수는 없다. 제이크는 주머니에서 PVC 약포지에 담긴 고급 토로 분말을 꺼내, 마대 밑에서 쑤셔 넣었다. 코나미는 거칠게 SNIFF했다. 아득히 좋다. "나, 실제로 붓다일지도." "그건 뭘 전후합니까?" 제이크는 멋진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너희들의 붓다, 아하”
“붓다는?” 세키토리가 뒤를 돌아보았다. “서자!” BLAMBLAM! 제이크는 앞쪽에 나타난 점원 즘비를 헤드샷 죽이면서, 총성으로 코나미의 헛소리를 잠재웠다. "하이, 잘 지내요"라는 제이크. 세키토리의 반응은 없다. 제이크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세키토리는 오지기를 하고, 다시 앞을 향했다.
“저녀석, 이미 귀가 안 들리는걸지도” 제이크가 말하며, 바닥에 놓아둔 1억엔 케이스를 다시 사이버네의 힘으로 들어올렸다. 세 사람은 죽음의 몰을 묵묵히 나아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따금, 어딘지 모르는 먼 곳에서, 케미컬한 환청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샤우트가 들려왔다.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5층까지 내려오고 있다. 목적지는 1층의 사시미 저장고. 이들을 두고 앞서간 두 사람……스스무=선배와 QWERT555에게 충분한 행운이 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지하 하수도로 불법 배출하기 위한 더스트슈트가, 해킹으로 해제되어 있을 것이다.
당초 세키토리는 인질인 붓다를 석방하기 위해, 1층 정면 출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빠져 나와, NSPD 포위망으로 향하려 했었다. 그러나 제이크는 그것이 무리라는 것을 도중에 깨달았다. 경위를 코나미에게 물었더니, 그녀 자신은 실제로 지저분한 위조지폐 인쇄범이며, NSPD에 넘기면 중범죄 교도소행이었다.
그 사실을 안 제이크는, 3억엔이 위조지폐가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다행히다, 그렇지 않았다). 그는 붓다를 하수도로부터 도망치게할 이유를 생각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서자!” BLAMBLAMBLAM! 할 수 있는 것은, 나타나는 즘비들을 총살하고, 분쇄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 뿐이었다.
"아밧! 아밧! 아바바바밧-!"갑자기 전방의 광장에서 비명! '통조림의 층'이라고 쓰여진 노보리들 사이로, 즘비들이 기어가며 먹이에 떼지어 몰려든다! "아바바바바바바바밧-"!! 나무삼! 이 층에 있는 것은 통조림뿐. 즘비가 몰려든다는것은……! “서자!” 제이크는 총을 겨누고 돌격!
BLAMBLAMBLAMBLAM! 제이크는 중금속탄을 아낌없이 사용해, 즘비를 헤드샷살! “””아밧-!””” “돗소이!돗소이!” “””아밧-!””” 세키토리도 치고 나가, 즘비를 후려 쳐 베어 넘긴다! 그리고 찾아낸것은… 나무아미타불! 이미 다 죽어가는 숨의 QWERT555!
“아밧……! 난 이제, 틀렸어……! 해킹도 실패……하하하……너와 헤어진게 운이 다한거였어……쿨럭-!” QWERT555가 제이크의 팔에서 토혈! 위험한 상태다! “어이, 기다려" 제이크는 안좋은 예감을 느꼈다. "앗! 스스무=선배!" 세키토리가 외쳤다. 낯익은 사람 그림자!
산탄총을 겨누고, 휘청휘청 걸어온 스스무가, 천천히 돌아본다. “기다려! 그 녀석은……!”제이크가 알아차린다. 스스무의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즘비로 변해 있었다. 스스무는 좌우로 흔들리며, 고장난 자동기계를 방불케하며, 생전의 동작을 반복한다. 산탄총을 코킹하며, 자세를 취한다. 그 앞엔 무방비한 코나미.
“서자! 서자! 서자!” BLAMN! 제이크는 순간적으로 권총을 겨누고 스스무의 머리를 노렸다.”아밧-!” 스스무는 머리가 폭발하고고, 뒤로 넘어지면서도, 샷건 방아쇠를 당겼다. BRAKKA! “돗소이!” 세키토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져 산탄을 맞았다.”끄악-!”
코나미는 숨을 삼킨다. 세키토리의 거구가 비틀거린다. 즘비 떼가 접근한다. 어떻게 해서든 붓다를 지키겠다는 오기가, 그를 지탱해, 탈곡기 바를 휘두르게 한다! “서자!” 제이크도 지원에 가세한다! 코나미의 뇌내에서 뉴런이 가속했다. QWERT555 옆으로 달려가 소리친다. "이 빌어먹을 자물쇠 좀 풀어줘!"
“”””아바바바바바밧-“””” 즘비떼가 차례차례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고어로 변한다! 부서진 토마토 주스 서버스러운 피비말이 비산한다! "돗소이! 돗소이! ……돗소이! ……돗소이……!" "어이……! 세키토리=상, 이제……탄이……떨어져버려!” 나무아미타불!
"뒈져! 죽어! 이 붓다 퍼킹 즘비들아!” BRAKKA! “””아밧-!””” BRAKKA! “””아밧-!””” 스스무의 총을 집어든 코나미가 마대를 뒤집어쓴 채 가세! 그녀의 구속 자물쇠는 QWERT555가 해제했다! 무턱대고 사격! BRAKKA! “””아밧-!”””
BRAKKA! “””아밧-!””” “뒈져! '뇌 없는 즘비들!” 각성한 눈이 빛난다! 위법 토로 분말의 힘이다! "내가 모두 퍽 해주겠어!" 총알이 다떨어진 산탄총을 내던지고 사방으로 중지를 향한다! “퍽 오프! 붓다를 얕보지마! 바보야!" 제이크와 세키토리가 그걸 아연하며 올려다보고 있었다.
"와우……" 제이크는 덮여있는 즘비 사체를 털어내고, 소리도 나지 않고, 입에 손을 댔다. 그리고 천천히 옆을 향해, 옆에서 주저않아 있는 세키토리의 얼굴을 보았다. 세키토리는 가는 눈을 부릅뜨고 ,입을 참치처럼 바끔바끔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렸다. “오오......오오......붓다가......깨었났다......!”
“1억엔 갖고 탈출이다! 모두들 똑같이 나누는거야! “코나미는 세키토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일어서기를 재촉하듯 손을 뗐다. "하이" 스모토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지금까지, 죽이고, 도둑질하고, 잔혹한 일만 해왔습니다, 붓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옛날 일은 아무래도 좋아요!" 코나미가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NINJASLAYER】
【NINJASLAYER】
제이크는 QWERT555 시신에서 탄환을 보급하고, 1억엔 케이스를 들어 땀을 닦는다. 세키토리를 본다. 산탄에 중태. 언제 뒈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움직이는것인가. 코나미를 본다. 갑자기 사람이 변한것 같다. 토로 분말로 너무 각성했나. 아니면 세키토리의 자기희생이 무언가를 바꾼 것인가.
붓다는 스스무시체의 건벨트에서 산탄을 보급하고 있다. 뉴런이 너무 가속해, 거동은 약물병을 흔드는 약물 중독자를 방불케 하는 난잡. 제이크는 미간을 찌푸렸다. “코나미=상” “나는 마더 퍽킹 붓다라고 말했잖아요! 각성했다고! 즘비를 처죽이기 위해서 말이야!" "와우"
“붓다라고 불러도 OK!? 스모토리는 나를 붓다라고 믿고 있지요?" “하이. 붓다" 제이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플해졌다. “붓다, 제가 수호하겠습니다……! 쇼토쿠 태자처럼 용감하게 싸우겠습니다……!"세키토리가 웃는 얼굴로 비틀거리며 걸었다. 먼 거리에서는 아직도 불길한 카라테 샤우트가 울리고 있었다.
붓다의 군세는, 드문 즘비를 뿌리치며,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도달했다. "어이, 기다려, 이건……!" 문 옆에는 스스무들이 들고 있던 현금 운반 케이스가 피투성이로 나뒹굴고 있었다. 나눠진 3억이 지금 다시 하나가 된 것이다.
(((아직 운이 좋다고))제이크는 기운을 스스로를 고무시켰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지만 환청을 방불케 하며 울리는 먼 카라테 샤우트가, 뉴런 직접 고문을 방불케 하며, 끝없는 진땀을 흘리게 했다. (((닌자에 대해서는……생각하지 마라……!))) 3명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과연 적흑의 사신은, 아직도 몰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즘비떼를 흩뜨리면서, 새크리파이서와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과연 왜, 이 정도의 장기전에 이르렀는가. "이얏-!" "이얏-!" 그 대답은……오오……새크리파이서의 가슴을 보면 저절로 분명해졌다……!
새크리파이서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피를 흘리고, 그 눈은 섬뜩하게 빛나고 있지 않은가. “무슨 일인가, 닌자슬레이어=상! 그정도인가! 그까짓 카라테로 이몸은 못 죽인다……!" 지고쿠 같은 목소리가 울린다. 나무아미타불! 그는 스스로의 육체에 대해서, 새크리파이스 켄을 사용한 것이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발차기가 내리꽂힌다! 하지만 "이얏-!" "끄악-!" 반격의 춉을 돌려준다! 그 무슨 단 한번의 승리에 거는 집념, 혹은 너무 위험한 짓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로 인해 조직의 말단에 안주하고 있던 닌자의 투쟁본능이 폭발한 결과의 광기인가……!
(((크크크크크하하하……무슨 어리석은 염소인가……새크리파이스 켄의 힘은 아침해와 함께 끊어진다는 것인데……! 어디, 이몸에게도 빌려 줘 봐라. 살아있는 목인을 방불케 하며, 반나절에 걸쳐 괴롭혀 죽여줄 테다!)))(((그런 느긋한 이쿠사는 하지 않겠다……!))) 뉴런의 속도로 순간적인 대화
주위의 시체가 콮스 네이팜으로 폭발해, 다시 적은 행방이 묘연하다. (((그렇다면 후지키도여))) 나라쿠의 홍소가 울린다. (((놈의 약점은 머리! 저 완강한 멘포로 가려진 머리를, 그 안을 채우는 심장을, 수리켄으로 일격에 파괴하라!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이 시체놀이를 함께 하게 될 것이야!)))
공공공공……가공!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달했다. 제이크는 숨을 헐떡이며, 온몸을 삐걱거리면서도, 이 내기를 이길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든 될 거야, 난 럭키니까 말이야” “1층이와요” 문이 열렸다. 홀 중앙부에는, 고기 맛에 굶주린 즘비들의 큰 파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자!” 제이크는 입정 사납게 욕설을 퍼부으며, 중금속탄 권총을 겨누었다. “핫쿄-호-!” 세키토리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듯이 외치며, 과격 리키시 리그의 요코즈나를 방불케하는 용맹으로, 탈곡기 암을 회전시키며 돌진했다. “케츠 노 아나!” 붓다도 산탄총을 코킹해, 외치며 돌격했다.
그 뒤로는, 마치 츠키지의 참치 그라인더였다. 붓다의 군세는 어지럽게 날리는 사지와 토마토주스 샤워를 방불케하는 고어 속을 뚫고 나아갔다. BLAMBLAMBLAMBLAM! BRAKKA! BRAKKA! BRAKKA! SPLAAAAT! 하지만 무수한 즘비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았다.
그들은 지하 중앙 광장에 쇼케이스를 방불케 하게 놓아진 이치반데스 오토사의 멋진 신차 지붕으로 내몰렸다. 엔진은 걸리지 않고, 단순한 발판에 불과했다. 즘비 떼가 이를 에워쌌다. BLAMBLAMBLAMBLAM! BRAKKA! BRAKKA! BRAKKA!SPLAAAAT!
승산이 없는 무모함 이였다. 3인의 광인은 그래도 계속 싸웠다. 서서히 세키토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시야는 매우 깜빡깜빡했고, 뉴런은 이제 거의 타버릴 지경이었다. 그래도 그는 붓다를 구하고 싶었다. 불꽃이 튀기는 머리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반드시,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느닷없이 스모토리는 무언가를 깨닫고, 2억엔이 든 현금 케이스를 들어올렸다. "어이, 드디어 미쳤나!?" 제이크가 반응할 사이도 없이, 세키토리는 그것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들고, 탈곡팔로 분쇄했다.”쇼토쿠 태자의 가호가 있기를!”
마침 같은 때, 몰 내 어딘가인가, 혹은 운해 저편처럼 먼 곳에서, 카라테 샤우트가 울려 퍼졌다. “이이이야아아앗----!”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던진 후크가 달린 로프가, 새크리파이서를 쇠기둥에 묶어 놓은 것이다.
“야메로!” 적이 발버둥친다. 로프가 삐걱거린다. 사신은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 등에 밧줄을 방불케 하는 근육을 융기시켰다. 츠요이 수리켄의 자세! 그리고 투척! "이이야아앗--!" "끄악-!" 무자비한 수리켄이 머리에 명중! 파괴! 겨냥을 빗나가지 않고 헤드샷 죽이기! "사요나라!" 새크리파이서는 폭발사산!
“……염소 전후……” 제이크는 아연한 얼굴로, 그 엉망진창인 기적을 보고 있었다. 쇼토쿠 태자의 성스러운 초상화가 새겨진 1만엔권 2억엔어치가 피바다로 흩날리는 가운데, 언데드 떼가 차례로 쓰러지면서, 진정한 시체로 변해갔기 때문이다. 마치 홀리 탈리스만이 빚어낸 정화의 비적을 방불케 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대체적으로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닌자 본체가 사산폭발하면서 짓수의 효과가 사라졌고, 즘비들도 쓰러진 것이다. “전후 이예-!” “꼴좋다! 인과응보-!” 제이크와 붓다가 환성을 올렸다. 세키토리가 천천히 뒤로 넘어져, 견본차의 지붕에서 굴러떨어졌다.
“퍽!” 두 사람도 지붕에서 뛰어내려, 그를 부축하려 했다. "세키토리=상, 얼마 안 남았어!" 제이크가 호소한다. "……붓다, 전 이제……안됩니다." 스모토리가 헐떡거리며 말했다. “붓다…… 제가 용감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까. 저 같은 쓰레기 살인자라도…… 세계를 구할 수 있었습니까.”
“구할 수 있었다. 다 구했다. 그런데 죽는거야?” 붓다는 떨리는 목소리로 썸즈업했다. “아아……다행이다. 내가 살아서……죽여서……어느 것도 헛되지 않았구나” 그는 웃었다. “고마워” 그녀는 콧물을 훌쩍이며, 끝까지 충실한 붓다의 검으로서 싸웠던 용감한 전사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작별을 고했다.
“제이크=상……”세키토리는 불렀다. “나는 처음에, 너를……싫어했어. 아니, 아무런 감정도 안고 있지 않았어. …… 자신과는 다른,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녀석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 하지만……다 변해버렸다. 갑자기. 0이 1이 되듯이……”
스모토리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호의를 전하기 위해, 웃었다. “너가 있어서, 내 영혼은 구원받았다…지금부터 니르바나로 갈게” “그거 잘됐군. 근데 미안한데, 난” 제이크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런 건 아무래도 서툴러서요. 글쎄, 난 분명, 니르바나에 못 들어갈 거야."
"콜록-!" 세키토리는 피를 토했다. "……아아, 제이크=상,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분명 그것에도, 의미가 있었어. 당신의 영혼에게도 구원이 있기를……당신은 아직, 이 말법의 황야를 계속 헤매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넌 올바른 판단을 한 거야.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그리고 세키토리는 죽었다. 죽은 얼굴은 아이의 웃는 얼굴을 방불케 하는, 잠자는 듯 편안해 보였다.
"죽었버렸어" 코나미가 불쑥 말했다. 주위에는 무수한 시체가 뒹굴었다. 흩날린 만엔권 2억엔은, 피투성이가 돼, 더 이상 주워 모을 길이 없었다. “제이크, 그럼 도망갈까. 붓다의 일은 끝. 아직1억엔 남았지?" “그렇구나" 제이크는 생각에 잠겼다. 결국은 팔방색이였다. *팔방색은 아무런 수단 방법도 없이 궁지에 빠진 것을 뜻한다.
그때, 주차장 쪽으로 난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 우르릉 하는 굉음이 들렸다. 무엇인가 거대한 물체가 강하해, 불꽃을 튀기면서, 착륙하려고 하고 있었다. 탈출용 점보제트기가 도착한 것이다. 범인과 인질, 단 2명을 실어 나르기 위해만 조달된 희고 거대한 강철의 에어 플레인.
버려진 폐공장에서, 행동의 의미도 알지 못하고 가동을 계속하는 말단 머시너리를 방불케 하며, 그것은 도착했다. 제이크는 정신의 무중력감을 맛보았다, 자신이 이 세상에 순식간에 1개의 01의 전자스파크인 것 같은 감각을 맛봤다. 자신, 인접한 좌표, 그리고 전 방향으로 무한히 펼쳐져 회전하는 거대한 매트릭스.
“뭐야, 내 럭키 넘버잖아” 제이크는 붉게 물든 코트를 벗으며 웃는다. 기체에 페인트 칠해진 문자열은 오키나와항공의 비번 OKINAWA-777편. 그의 어깨에도, 네오 롯폰기 카지노에서 박은 극채색파칭코의 붉고 매혹적인 LED 디지 수열이, 행운의 상징으로 새겨져 있었다.
"어떻게 할 거야?" "아직 내 붓다로 있어줘" 제이크가 말했다. 그는 세키토리의 등에 매달린 범인의 시신에서, 특이한 풀페이스 헬멧을 빼앗아 쓰고, 흰색 방검 테크노코트도 빼앗았다. 제이크는 농성범이 되었다. “이것 좀 들어줘” 그리고 붓다의 품에, 총을 한 자루 밀어 넣었다.
"오키나와?" "그래" 제이크가 웃었다. 팔방색의 아웃로는 1억을 들고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움직임이 있사와요. 드디어 범인은 인질과 제트에……오키나와에서 석방의 전망" 상공을 TV헬기가 선회한다. 범인은 손에 직결총. 마대를 쓴 붓다도 점퍼슈트안에 권총을 숨겨두고 있었다.
고어 투성이의 몰에서는, 아직도 오스모 웨스턴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범인과 인질을 태운 점보제트는, 조용히 이륙을 시작해 네오사이타마에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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