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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뉴 데이 본 위드 골든 데이즈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생각해 보면 말이지만." 스시 도그를 맛없게 볼 가득 욱여넣으며, 지친 중년 데커*가 말했다. "연말이라는 개념은 우리랑 별세계에서 전개되는 사상이란 말이지, 어차피, 우리들은 세상과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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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ㅇㅇ(147.46)'님 번역

 

"생각해 보면 말이지만." 스시 도그를 맛없게 볼 가득 욱여넣으며, 지친 중년 데커*가 말했다. "연말이라는 개념은 우리랑 별세계에서 전개되는 사상이란 말이지, 어차피, 우리들은 세상과 별개의 시공간에서 살아가니까." "그쵸-" "듣고 있냐?" "뭐, 잘 모르겠지만, 일이라니 뭔가요."

*인살어. 형사

 

호리호리한 젊은 데커가, 중년 데커에게 '천연적 요소, 단 사케' 라고 쓰인 캔 음료를 내민다. "이거 알콜 들어간 거 아닌가요. 아마자케*도 사케라고요." "시끄러 임마." 볼을 부풀려 지저분하게 씹으며, 중년 데커 신고는 아마자케를 단숨에 마셨다. "우와." 젊은 데커가 얼굴을 찌푸린다.

*감주. 일본의 감주는 식혜랑 다르게,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알콜이 있음

 

"그래서, 우리 손님은 어디에 있는 거냐." 신고는 젊은 데커, 타바타의 반응을 무시하고 맙포를 붙잡았다. "도-모. 신고 아모와 타바타 야스키리입니다. 살인과입니다." "앗 하이, 도-모. 이쪽입니다." 맙포는 두 사람을 이끌어, 뒷골목의 '분리 유지' 테이프를 넘어갔다. 쓰레기더미의 옆에, 엎드린 채 죽은 젊은 여자.

 

"비교적 깔끔하게 갔군. 섹시한 꼴로." 신고는 겨울 길바닥에, 캐미솔 한 장 입고 죽은 여자의 곁에 웅크렸다. "저번주에는 밥을 잘 먹었나? 분화구를 방불케 하는구만." "그쵸-" 타바타가 PVC 장갑을 끼며 다가온다. "사인은...에-토." 여자를 거꾸로 눕히고 말한다. "심장이네요."

 

"심장." 신고는 하얀 숨을 내쉬었다. 여자를 본다. 캐미솔, 가슴의 왼쪽 근처에 작은 핏자국. "잠시 실례 좀 하지." 신고는 옷을 벗기고, 여자의 유방을 드러냈다. 작은 상처다. 하나. 신고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 "신고=상." 타바타가 중얼거렸다. "총이 아냐." "아아, 아아."

 

"흉기...그것도 예리한 거야. 총이 아냐. 카타나도 아냐. 이 주변에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타바타?" 신고는 얼굴을 들었다. "넌 어떻게 생각하냐?" "설마." 타바타는 고개를 흔들었다. "재수도 없네요 우리들..." 눈을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무언의 동의가 오갔다. 이 상처는 수리켄이다. 즉, 범인은, 닌자.

 

"어쩌실 겁니까." "뭘 말야. 닌자건 스모토리건 할 수밖에 없잖냐." "아니, 그건 그렇지만서도." 타바타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또 정치적인 뭐시기로 어찌저찌 되는 거 아닙니까?" "..." 신고는 타바타를 노려봤다. "너, 잠깐 나 좀 보자." 손짓해 불렀다. 타바타가 얼굴을 가져다 댄다.

 

"뭘 말입니까?" 신고는 타바타의 코를 바이스처럼 틀어쥐었다. "아이에에에!" "죽는담마-!" 코를 쥔 채로 팔을 흔들어, 타바타를 던져 쓰러뜨린다. "끄악-!" "빠샴마-! 저지른 뒤에 생각하는 거라고! 쓰잘데기 없는 건!" "그쵸- 예, 예에." 타바타는 신음하며 일어선다. "코는 좀."

 

"망막정보 조회해 둬라. 그리고 이빨 치료흔, 일단 그것부터." "그쵸- 늘 하던 대로." "그래 늘 하던 대로 말야!" 이러는 동안에도, 대로변에서 들려오는 것은, 뉴 이어 퍼레이드를 기다리지 못하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소란이다. 한편 그들 데커는 이렇게 시궁창 냄새를 맡으며 시체와 노닥거린다.

 

"범죄 저지를 거면 날을 골라서 좀 저질렀으면 좋겠군." "그쵸-" "이혼당할지도 몰라 난. 실제 이제는 다메라고. 올해야말로 모처럼 비번이니, 모치를 딸아이한테 말야." "그쵸- 저는 크리스마스는 여친과 보냈습니다. 아, 신고=상. 이거, 잠깐." "뭐야아?" "눈 말이에요. 이건. 사이바네*라고요. 이런 여자애가..."

*사이버네틱스, 전자의체

 

타바타는 여자의 오른 눈꺼풀을 비집어 열어, 신고에게 보여줬다. "시리얼 넘버도 있네요." "그거야 그렇겠지. 하지만, 눈인가. 그런가. 진행이 빨라질지도 몰라. 타바타=상. 오른귀 뒤를 살펴봐." "앗 하이...아아, 빙고인 걸까요? 임플란트가 있습니다." 그거야 당연히 빙고지! 빨랑 해봐!"

 

호응하는 것 같은 타이밍에, 적색 본보리를 회전시키는 하이 테크 데커 왜곤이 대로변에 도착헀다. "아아, 좋아, 빨리 정리하자고! 시체! 차로 날라라! 사진 찍고 날라!" 맙포에게 바쁘게 지시를 내린다. "빨리 하라는 명령이다! 빨리!" "엣, 모치 포기하신 거 아니에요?" "포기했지!" 

 

◆◆◆

 

 

 검은 안개가 흐르는 것 같은 선명치 못한 시야...시야의 끝에는 '메뉴' '검색' '도와주는' 이라는 전자표시가 명멸한다. 도어를 열고, 어두침침한 방으로 들어간다. 사각지고 작은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빛 뿐인. 책상에 앉은 실루엣이 돌아본다. 실루엣이 일어선다. 뭔가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쪽도 뭔가 말하고 있다. 실루엣의 손이 빛난다.

 

..."에, 이것뿐?" "그래! 저질러 줬구만! 이것밖엔 없다고!" 하이 테크 데커 왜곤의 차내에서, 소형 모니터에서 고개를 든 타바타를 신고가 윽박질렀다. "거기서 뭔가 어떻게든 해보는 거라고!" 두 사람이 노려보고 있는 영상은, 피해자의 귀 뒤쪽에 임플랜트된 미세 플로피 디스크의 기록영상인 것이다.

 

뭔가의 사정으로 사이바네 임플랜트된 피해자의 의안은, 이 미세 플로피 디스크에 죽기 직전의 영상기록을 전송했다. 바라지도 않았던 정보로, 이걸 남긴 범인은 불찰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으리라. "닌자인데 불찰이 아닌지요?" "선입견은 좋지 못하다고." 신고가 고개를 흔들었다.

 

"뭔가 쓸데없는 사정이 있었던지, 아니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던지... 아무렇게나 시체를 버려뒀다고. 닌자가 아니라, 단순히 창의력이 뛰어난 요타모노가 했을 가능성도 있어." "그럼 결국 원점이 아닌가요?" "좋아 바보 자식아! 지금부터 혈안이 되어 보라고! 영상을! 1 콤마 1콤마씩!"

 

...타바타가 눈을 퀭하게 뜨고 모니터를 노려보는 동안, 신고의 통신기에 IRC 노티스가 들어왔다. "..." 신고는 통신기를 조작한다. "오." 한쪽 눈썹을 올렸다. 어금니의 치료흔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피해자의 신원이 판명된 것이었다. "뭔가 알아내셨나요? 저 이제 그만둬도 되는 겁니까?" "안 돼."

 

피해자는 키노코 자나하라. 토코시마 지구에 거주 ID가 등록되어 있다. 마약으로 체포된 적이 두 번. 그 때 그녀의 직업은 합법 마이코 서비스였다. "합법 마이코 서비스가 위법 약물을." 철없는 농담 같은 말에, 신고가 입을 비쭉거리며 웃는다. 기록은 없지만, 지금도 거의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출장 마이코 서비스? 모순은 없다. 하지만 왜 살해당했는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하나 더 있어. 하나 더. 또 하나 연결되는군, 이건." 신고는 중얼거렸다. "어라, 저건." 타바타가 중얼거렸다. "이거..." "뭐가 있었던 거지." 타바타는 영상을 멈췄다. "작은 창 바깥의 그림자 말인데요, 이거."

 

"아아? 그림자?" "그쵸- 이 그림자, 굽어 있잖아요?" "굽어 있건 말건..." "간판이 아닌가요? 불이 꺼진 네온 간판이라고요." 타바타는 모니터를 검지로 두드린다. "스모같지 않나요?" "몰라." 신고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네 쪽이 더 잘 알잖아, 이런 건."

 

"그렇죠. 그래도 이거, 눈에 띄는 간판이에요. 만일 맞다면." "계속해 봐." "이거, '스모'의 '모'라고요. 산적 서예체입니다. 산적 서예체는 의지가 강하고 섹시하지만, 간판에는 그다지 쓰이지 않죠. 그러니까 눈에 띈다고요." "너 같은 프릭*한테나 눈에 띄겠지...계속해 봐."

*Freak, 괴짜

 

"그래서, 이 그림자, 이미 확인했습니다. 이건 '스모'의 '모' 좌상단 부분입니다. 간판에 쓸 문구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까요. 산적 서예체의 '스모' 간판을 건 빌딩이, 이 각도에서 보이는 창문, 방! 이겁니다! 빙고를 방불케 하네요!" "...그럼, 찾아볼까, 그거." 신고는 멍하니 대답했다.

 

◆◆◆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토코시마 지구 최대의 번화가인 '카미온나 스트리트'는 이제, 새해의 0시 0분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외치는 에쟈나이쟈 춤의 챈트가 어스름에 메아리치며, 때때로 때이른 불꽃이나 불기둥이 솟는다.

 

"제기랄." 대시보드에 발을 얹고, 신고가 군중을 노려봤다. "새해는 아직이라고." 그와 타바타를 실은 데커 비클은, 이 인파 덕분에 마치 눈을 헤치고 나가는 것처럼 느릿느릿 나아간다.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모치는 포기하셨으니까요..." 타바타는 핸들을 돌리며 말했다.

 

"위쪽도 고생이 많군." 신고는 창문에서 얼굴을 내밀고,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중점...치안을 지키고 싶다' 라는 문자를 옆구리에서 빛내는 맙포 마구로 체펠린이 네 대, 지상에 서치라이트를 뿌리며 비행하고 있다. "노 폴리스! 노 켄카*!" 모히칸이 외치며, 환호를 받는다.

*싸움

 

"으웩." 그걸 들은 신고는 죽을 것 같은 얼굴로 토하는 흉내를 냈다. "우리도 동감이다!" "그쵸-"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챈트는 기세를 더한다. 빌딩이란 빌딩에는 일곱 빛깔의 네온 사인이 친난다. '삼십오인' '푄 현상' '실제 싼' '정력과보호' '이겨나가라' '파워' 등.

 

"아, 슬슬 도착인가요." 타바타가 한쪽 손으로 소형 모니터를 조작했다. 도로 지구의 목적지가 빨갛게 빛났다. 산적 폰트의 '스모' 간판을 건 빌딩은 타바타가 본 대로, 단 하나. 거기서 각도를 계산해서 알아낸 주상복합 빌딩의 주소다. "저기이, 진짜 조심하셔야 한다고요." "아앙?"

 

"아니, 신고=상 무리하고 있잖아요. 닌자라면 바로 도망쳐야죠, 보통은." "시끄러! 당연하잖아!" 신고는 대답했다. "위험하면 증원 요청하는 게 당연하잖아. 닌자라면 바로 도망쳐야지. 당연히." "그래도, 무리하니까요."

 

"안 한다니까! 뭐가 아쉬워서 섣달 그믐부터 닌자랑 카라테질이겠냐. 오히려 닌자가 없길 빌라고." "아, 여기 골목이에요. 굽어 있네요." 데커 비클이 좌회전해, 목적 블록으로 들어간다. 등 뒤에서는 점점 열광이 고조된 군중이 외친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실제 그들은 아직, 이래도 여전히 닌자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어딘지 깔보고 있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리라. 그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언데드 닌자 윌 오 위스프와 얽힌 사건을 거치며, 삼도 리버를 거의 건널 뻔한 두 사람조차도.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통신기에서 타바타의 음성이 나오는 정도를 확인하고, 신고는 '고등어의 신앙심이라면' 이라 적힌 간판이 걸린 주상복합 빌딩의 바깥 계단을 올라갔다. 데커 건의 록은 이미 해제되어 있어, 대 충격 베스트를 코트 아래에 착용하고 있다. 타바타는 빌딩 앞 비클 안에서 대기. 불의의 사태에 대비한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거리에서 흘러 들어오는 챈트는 환혹적인 퇴폐 아트모스피어를 만들어 낸다. 신고는 등 뒤를 돌아봤다. 역시, 맞은편 빌딩 저쪽에서 '스모' 네온 간판이 모습을 보인다. 지금은 켜져 있다. 누군가가 쏘아 올린 로켓 불꽃놀이가 회전하며 하늘을 춤춘다.

 

"섣달 그믐...닌자와 카라테...봐 달라고 붓다=상."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신고는 4층의 복도로 나아간다. 거기다 4다. 불길한 숫자다. '타바타 놈, 쫄게나 만들고는.' 목표인 403호. 인기척은 없다. 신고는 도어 손잡이를 아무렇게나 데커 툴로 파괴했다. 위법행위다.

 

'...실례한다고.' 신고는 방 안에 엔트리했다. 몇 번이나 봤던 사자의 망막 기록의 체험으로, 데자뷔 같은 감각을 느낀다. 타바타의 눈썰미는 정확했던 것이다. 인기척은 없었다. 부재 중이다. 하지만 데커 건은 쥔 그대로이다. "빙고야, 타바타=상. 여기라고." 원룸. 실제 좁다.

 

방 중앙에는 테이블. 그렇다, 이 테이블의 건너편에 범인이 있어, 수리켄을 던져, 죽였다. 신고의 가설로는, 그 불쌍한 여자는 출장 마이코 부류. 방을 착각해서, 그 뒤 주거니 받거니 하는 태도가 나빴던 거겠지. 그리고 살해당했다. 조사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자세한 사정도 알아낼 수 있었을 거지만...

 

약간 마이코가 실수한 것만으로도, 신경쓰지 않고 무자비하게 죽인다, 관계가 없어도 죽인다...그런 일처리를 하는 놈들이, 여기서...무엇을...하고 있었나? 테이블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 아래에, 바닥에...붓다! 카본 마키모노 스크롤이 떨어져 있다! 마키모노는 펴진 채로, 카미온나 스트리트의 겨냥도, 그리고 X자 표시!

 

"이거 일이 지나치게 잘 풀리잖아!" 신고는 무심코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제 육감이 알렸다. 신고는 바닥에 엎드렸다! 머리 바로 위로 풍압! "우오오옷!?" 신고는 창졸간에 마키모노를 붙잡고, 바닥을 구른다! 구르면서, 그 시야에 들어온 것은...닌자! 흰 장속!

 

"도-모! 데커구만? 나는 다이아몬드 더스트...이런." 하얀 닌자가 오지기를 끝내기 전에, 신고는 베란다의 유리를 깨고 뛰어내리고 있었다! "우오오옷!" 4층 높이다! 바로 아래쪽에는 자가용 차! 루프에 부딪친다! "끄악-!" "끼엑-!" 그걸 쫓아, 외치는 소리가 내려온다!

 

"

 BLAM!BLAMBLAM!기침을 참으며, 신고는 데커 건을 연사했다. "키엑-!" 낙하하며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그걸 튕겨낸다! 손에는 뭔가 대거*를 방불케 하는 무기! 신고가 굴러 떨어진 차량 루프에 이어 착지! BLAMBLAM!신고는 달리며 데커 건을 쏜다!

*단검

 

KABOOOM! "끄악-!?" 자가용 차가 순식간에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휘말려들게 하며 폭발! 그렇다, 신고는 데커 건의 고화력으로 창졸간에 자가용 차의 가솔린 탱크를 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서 드리프트하며 달려 들어오는 데커 비클! 조수석의 도어가 튕겨 열린다! "신고=상!" "우오오옷!"

 

신고는 데커 비클에 굴러 들어갔다. "밟아! 일단 밟아! 밟으라고!" "무리했잖아요! 역시!" 타바타가 외쳤다. "염병할 새끼! 닌자라면 즉시 도망칠 건 실천했으니까 콜록, 지금 이렇게 실제 목숨을 건졌잖아!" "아아악!" 타바타가 비명을 지른다!

 

미러에 비치는 것은, 빨리도 폭발 충격으로부터 회복한 것인지, 검댕 투성이의 흰 장속으로 육상선수를 방불케 하며 거리를 좁히는 다이아몬드 더스트다! 비클은 골목에서 골목으로! "밟아! 밟앗!" "그러고 있다고요! 그보다 뭐에요 그거!" "에? 이거 말이냐." 신고는 옆구리에 낀 마키모노를 떠올렸다. "겨냥도다!"

 

"빙고 아닌가요? 이건?" 이라 말하는 타바타. "X자 표시는 뭐죠?" "너 임마, 그건 데커의 감이니 지금까지 본 액션 영화 등으로 미루어 봐서, 평범하게 생각해 보면..." 신고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페스티벌...신년! 테러! 폭탄! 당연히 폭탄이라고!" "그쵸-! 아이에에에!" 타바타가 핸들을 꺾는다!

 

나무삼! 타바타의 급 핸들링에는 이유가 있다! 거기에도 하얀 장속의 닌자가 있었던 것이다! 매복이다! 그 닌자는 허공에 떠서...아니다! 닌자를 중심으로, 투명 크리스탈의 거체가 서 있었던 것이다! 마치 그것은 닌자를 안에 담은 두려운 얼음조각상 아트! 11 피트*의 거인!

*약 3.3미터

 

"닌자!? 닌자 왜!? 두 사람 왜!?" 다른 골목으로 비클을 처박으며 타바타가 외친다! "아앙? 그야 너, 혼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일 리가 없잖아. 당연하지." 신고가 말했다. "...그쵸-" 타바타는 한숨을 쉰다. "아, 아이에에에!" 나무삼! 전방에 또 한 사람!

 

역시 하얀 장속의 닌자가 얼음 거대 방패를 들고, 거기에 더해, 하늘로 치켜든 뒤쪽 손에는, 허공에 떠 있는 얼음 창...! "야바이! 쳐 죽여버려!" "엣?" 신고는 하지만 그 닌자의 동작을 보고 포기한다. "썩을 새끼, 다메다! 차 버려!" "이얏-!" 닌자가 얼음 창을 던진다! KABOOOM!!

 

데커 두 사람이 골목에 굴러 떨어진 직후, 얼음 창에 본넷을 꿰뚫린 데커 비클은 곧장 폭발염상했다! "끄악-!" "고호, 고홋-!" 타오르는 비클의 옆에서 괴로워하는 두 사람에게, 그 닌자가 천천히 다가온다. "도-모, 아이스재블린입니다."

 

거기에 더해 뒤쪽에서, 검댕이 묻은 닌자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쫓아온다! "이것저것 저질러 주셨구만. 비싸게 먹힐 거라고." "염병..." 신고가 신음했다. 그리고 데커 건을 든다. "이얏-!" 나무삼! 다음 순간,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공중에서 얼음 수리켄을 순식간에 만들어내서 투척! 데커 건을 파괴했다!

 

"우 리 들 은." 쿵, 쿵, 하며 발소리를 내며, 맨 뒤에서 쫓아오는 것은 얼음조각상 닌자다! "얼 음 의 이 름 을 가 진 닌 자 클 랜 , '코 리 닌 자 클 랜' 이 니 . 두 려 움 에 떨 라 !' 얼음조각상이 어색하게 오지기하고 말한다. "그 리 고 나 는 , 크 리 스 털 라 이 즈 드 , 다 ! 도 - 모 !"

 

얀나루네! 신고와 타바타는 죽음을 각오했다. 그리고 그것은 즉,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큰길가 시민들의 아비규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 지고구 헬을 방불케 하는 마키모노의 겨냥도! 두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이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아무 것도 모르는 자들의 챈트가 닿는다!

 

"...그리고 내가." 머리 위에서 새로이 영리한 목소리가 밤바람을 찢으며, 내려왔다! 코리 닌자 클랜의 닌자들은 튕겨올리는 것처럼 머리 위의 빌딩을 올려다봤다. 신고는 의아했다. 그들의 경악을 방불케 하는 아트모스피어를 읽어낸 것이다. 빌딩 옥상의 실루엣은 말을 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저 놈, 저 놈은!" "누구죠." 데커 비클을 우회해 포복해온 타바타가 신고에게 중얼거렸다. "닌자 지인이라도 있는 건가요." "이 비상시에 느긋하게 떠들지 말라고." 신고가 으르렁거렸다. "저놈은 예의 그거야! 그 때의...그 때의 닌자!"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회전하며 빌딩에서 뛰어내린다! "이얏-! 이얏-! 이얏-!"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허공에서 차례차례 수리켄을 만들어 내, 손과 사이킥으로 연속 투척!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낙하하며 수리켄을 투척한다! 상쇄 소멸!

 

"하, 한번이 안 된다면 몇 번이건! 닌자 슬레이어=상!"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신음했다. "방해하러 오다니!" "죽일 때까지 쫓는다. 당연하다." 낙하하며 닌자 슬레이어가 즉답했다. "내게 맡겨라!" 아이스재블린이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앞에 끼어들며, 사이킥 부유하는 얼음의 큰 방패를 치켜든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수직낙하하며 얼음의 큰 방패를 걷어차고, 반동으로 도약! 빌딩 벽을 차며 또 다시 도약! "말도 안 돼! 왜 얼지 않는 거냐." 아이스재블린이 외쳤다. 그렇다, 방패의 표면은 이상 저온, 본래대로라면 닿은 것을 들러 붙게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뛰어오르며 대답한다! "카라테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벽을 차고, 일직선상으로 뛴다! 그 앞에 있는 것은 크리스털라이즈드의 얼음 조각 바디! "이얏-!" "끄악-!" 날아차기가 얼음 조각상의 가슴에 꽂힌다! 킥이 얼음을 뚫고, 안의 닌자의 몸까지 닿았다! "아밧...!" 얼음 속에서 크리스털라이즈드 본체가 피를 토했다!

 

"아밧-!" 크리스털라이즈드가 지체 없이 닌자 슬레이어의 몸을 붙잡아, 던진다! "끄악-!" 나무삼, 번개를 방불케 하는 킥이라도 얼음 조각상 바디에 막히면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는 것인가!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아이스재블린이 얼음 창을 던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양 팔을 교차해, 브레이서로 얼음 창을 가드한다! 챙! 맑은 소리가 울려, 창이 튕겨나간다! 어스름에, 브레이서 표면을 달리는 검붉은 불꽃이 일순간 빛난다...그리고 선향 불꽃을 방불케 하는 닌자 슬레이어의 빛나는 눈동자가! "이얏-!" 추격타로 얼음 수리켄을 던지는 다이아몬드 더스트!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불의 궤도를 남기는 춉을 휘두르며, 닌자 슬레이어는 얼음 수리켄을 튕겨내 부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차례차례 수리켄을 허공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나치게 방심했군, 크리스털라이즈드=상." 이라 말하는 아이스재블린. "얕 보 면 안 된 다 !"

 

불만족스러워하는 크리스털라이즈드의 상처가 볼 때마다 하얀 얼음 증기를 뿜으며 메워져 간다. 무서움! 이건 어떤 짓수인가? "이얏-! 이얏-! 이얏-!"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얼음 수리켄을 연속 투척하며 닌자 슬레이어를 추격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데커는? 없다! 틈을 타 도망친 그들은 지금, 두 갈래로 나뉘어, 골목을 달리고 있었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새해를 기다리는 챈트는 점점 고양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틀림없이 타임 리밋인 것이다. "염병!" 신고는 손목시계를 노려봤다. 앞으로 약 10분!

 

사람들은 큰길을 가득 메우고, 그 모습은 그 두려운 이른 아침 풀 트레인의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한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챈트가 울리는 큰길을 옆으로 하며, 신고는 골목으로, 그리고 더 안쪽으로! "여기 있었습니다! 신고=상!" 통신기에서 타바타의 목소리! "빙고라고요!"

 

"그런 것 같군." 신고는 눈 앞의 벽, 억지로 열린 배전반 패널과 거기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투박한 장치를 내려다봤다. "새끼들 저질렀구만." "어쩌실 건가요? 어쩌실 거에요?" 타바타의 긴장된 목소리가 통신기에서 새어 나온다. 아무리 그라도 이 비상 상황에서는, 평소와 같은 얼빠진 아트모스피어는 전무!

 

"오 분도 안 남았어요!" "들어봐, 들어봐, 럭키라고, 나는 이 타입을 알고 있어. 네 거랑, 내 앞에 있는 놈이랑. 연동되어 있어. 알겠어. 연동이라고. 하나 둘 셋이야. 알겠어, 그 때, 동시에 스위치를 끊는 거야! 간다! 하나 둘!"

 

신고는 배선을, "셋!" 커트했다! 나무아미타불!"

 

"아케마시테오메데토고자이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합성 마이코 음성이 새해의 도달을 알렸다! 그리고 폭발음! 펑! 펑! 펑! 펑! 펑! 오오, 오오, 오오, 고우랑가! 고우랑가! 이것은 두려운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아니다! 사람들이 기다리던 폭발! 하늘을 밝히는 무수한 아케마시테오메데토 불꽃인 것이다!

 

신고는 힘이 빠져, 축 늘어졌다. 이 두려운 시한폭탄 테러는, 거의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방지된 것이다! 폭탄은 작동하지 않는다! 큰 길에는 두 사람의 사력을 다한 행동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늘을 밝히는 불꽃놀이에 취해 춤추며, 저마다 외친다!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에쟈나이쟈!

 

시한장치에서 늘어진 코드는, 모퉁이 끄트머리의 금속제 실린더 무리에 접속되어 있었다. 어찌 생각해도 실린더 안에는 극히 위험한 가스 종류! 신고는 빠르게 휴대 IRC 단말을 조작해, 화학처리반의 출동을 요청했다. "제기랄! 닌자 놈들은?" 신고는 벽에 바짝 붙어 '스모' 네온 사인 방향을 봤다.

 

그리고 그 때, 신고가 올려다봤을 그 때, 그 네온사인 빛 앞에서, 빌딩 옥상을 징검다리를 방불케 하며 건너다니며 격투하는 닌자 슬레이어와 세 사람의 코리 닌자 클랜 닌자가 가로질러간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어째서냐?"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얼음 수리켄을 연사하며, 아비규환의 지고쿠 헬과는 거리가 먼 축하 무드의 카미온나 스트리트를 내려다봤다. 계획이 실패? 왜? ...하지만 일순의 이 머뭇거림이 이쿠사 배틀을 결정지었다. 그런 의문은 뒤에나 했어야 했던 것이다. "이얏-!" "끄악-!?"

 

얼음 수리켄을 비집고 들어가, 얼음 창을 피해, 크리스탈 펀치의 팔을 찬 닌자 슬레이어의, 키리모미 회전하며 지른 춉이,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심장을 정확무비하게 꿰뚫은 것이다! "아, 아밧...!?" 원 인치 거리! 닌자 슬레이어의 양 눈이 타오른다! "닌자에게...죽음을!"

 

"뭣...그런...!"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떨었다. 그의 등을 뚫고 튀어나온 닌자 슬레이어의 손은, 맥박치는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심장을 쥐고 있었다. "화, 화이트드래곤=상! 히, 힘이 미치지 못했사옵니다! 면목 없..." 팔이 뽑혀져 나간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펑! 펑! 다이아몬드 더스트의 폭발사산을 지우는 것처럼, 불꽃놀이가 차레차례 밤하늘을 수놓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세찬 빛을 받아, 사위스러운 역광 실루엣이 되었다. 아이스재블린과 크리스털라이즈드의 모습은 이미 거기엔 없다. 계획 실패와 동료의 죽음, 전투지속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저쪽도 끝난 거 아닌가요?" 신고 옆에 타바타가 섰다. 쌍안경으로 빌딩 옥상의 닌자의 이쿠사 배틀을 관찰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신고는 쌍안경을 뺏어, 들여다봤다. 그가 보는 동안, 닌자 슬레이어는 한달음에 도약, 보이지 않게 되었다.

 

"타바타=상 너, 자리 비우는 거 아니야." 신고는 생각난 것처럼 나무랐다. "이제 제 몫은 헀으니까, 괜찮습니다." 귀를 기울이는 흉내. "이쪽으로도요. 왔다고요. 보세요." "공무집행! 공무집행!" 에쟈나이쟈 춤의 숲을 헤치고, 화학처리반 차량의 얼러트 음이 들려온다.

 

"이거야 원. 그렇구만." 신고는 한숨을 쉬었다. "이러니까...섣달 그믐이라는 건, 말도 안 되게 바빠서 싫다고. 무리나 하고." "그쵸-" 타바타는 끄덕였다. "그래도, 덕분에 모치 정도라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뒤, 자제분하고요." "아앙?" 신고는 눈을 깜빡였다.

 

 

"우리들, 이 사건 무리해서 대충 해결해 버린 거죠, 이거? 범인 체포는 뭐, 그거지만. 체면은 차릴 거 아닌가요?" 라 말하는 타바타. 신고는 타바타에게 삿대질했다. "그래! 너! 그대로구만!" "그쵸? 잘 된 거잖아요. 이혼도 없을 거고요."

 

"왜 네가 '뭐야, 거기까지 저한테 감사하실 필요는 없다고요' 같은 태도인 거냐!?" 신고는 타바타를 노려봤다. "뭐 됐어. 그럼 말씀에 힘입어, 엄마랑 애 둘, 일가단란하게 잘 부탁하지. 보고서 쓰는 건 전부 너한테 맡긴다고." "그쵸- 에? 전부? 전부 왜?"

 

 

【어 뉴 데이 본 위드 골든 데이즈】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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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