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핸드 더 스모토리

3부 2021. 5. 5. 00:59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1616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0%93%ED%95%B8%EB%93%9C+%EB%8D%94&page=1

 

갓핸드 더 스모토리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노코-타! 노코타! 노코-타! 노코타 챈트*와 함성이 요란하여 도효 링의 네 귀퉁이에서는 보라색 스모크가 간헐천을 방불케 하여 뿜어져 나왔고 링 상공을 부란코*를 탄 오이란이 교성을 지르며

gall.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oo(73.165)'님 번역

 

“노코-타! 노코타! 노코-타! 노코타 챈트*와 함성이 요란하여 도효 링의 네 귀퉁이에서는 보라색 스모크가 간헐천을 방불케 하여 뿜어져 나왔고 링 상공을 부란코*를 탄 오이란이 교성을 지르며 오고 가고 할 때 극태 오스모 폰트로 힘차게 쳐진 [오스모] 글자가 화면에 밀어올려졌다.

*실제 스모의 구호인 ‘ハッケヨイ ノコッタ’ 에서 온것으로 추측된다

*그네를 말한다

 

 

 이거야말로 오스모. 이것이야말로, 정점. 리키시 리그 스모토리 결승 토너먼트, 통칭 혼바쇼*의 개막이다. 도효 위에서는 현재 거대한 정사각형의 액정 어드 보드를 내건 고요키키*들이 의식을 방불케 하는 원을 그려, 스폰서를 나타내는 중. 사람들은 도시락을 먹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막간도 크게 즐긴다.

*스모의 정규대회인 場所 즉 本場所를 뜻하는 듯하다.

*상점등에서 고객의 용무 주문들을 물어보며 다니는 자를 가리키는 ごようきき에서 나온말인 듯하다.

 

 

 고요키키가 빠져나가자 거대 모니터가 플라즈마 빛을 발하며, 바야흐로 도효에 진출하는 거대 전사들을 클로즈에 비춘다. 한계를 넘어 단련된 몸은 그야말로 근육 덩어리이고, 그 힘의 순수성은 성스러운 힘마저 띤다고 믿기 때문에 맨 앞 관람석의 관객은 밧줄 너머로 그들의 몸을 만지고 싶어한다. 축복을 위하여.

 

 

“칸바야시! 내 뺨을 때려줘!” “내 뺨을!” 스모토리들의 행렬에 응원하는 전사를 발견한 열광 관객이 몸을 내밀자, 불린 스모토리가 부탁에 응해, 걸으면서, 하지만 힘차게 그 뺨을 때렸다. “돗소이!” “아밧-!” “유메노야마! 손, 손자국을!” “꽃다발 받아 주세요!”

 

 

 상궤를 벗어난 열광이다. 하지만 무리도 아니다. 입장하는 스모토리들은 단순한 스모토리가 아니다. 그들은 바로 리키시 스모토리인 것이다. 순업* 인디펜던트 스모토리 단체를 포함하면 아마 10만 명이 넘는 스모토리 전사가 일본에는 존재한다. 리키시 리그에 등록 가능한 스모토리는 고작 64. 최강의 전사

*정규대회인 바쇼를 제외하고 지역을 순회하며 스모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말한다

 

 

 그들이 도효 위에 나란히 서면, 정말이지 좁다. 힘과 근육의 밀도는 무시무시하고 중력마저 증가해 열기에 찬 공기를 일그러 뜨리는 듯 하다. 그들을 향해 부채를 수평적으로 쥔 사람은 교우지. 오스모의 심판역이다. 당연히 이 정도의 에너지 앞에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한다. 대신관을 방불케 하는 옛노인이다.

 

 

 바웃! 꽃가루가 기계적으로 흩날리며 우아한 생황* 리드음이 울린다. 훼-…… 관객은 아주 고요해진다. 교우지의 헛기침조차 마이크는 주웠다. 이윽고 교우지는 선언한다. “오늘 밤, 리키시의 정점을 결정한다……” KABOOOOM! KABOOOOM! SPLAAAAAASH! “아이에에에!” “뭐야!” “이건!”

*관악기의 일종이다

 

 

 

“아이엣!?” 대폿집 주인은 붙박이 TV 모니터 화면 너머에서 발발한 갑작스러운 인시던트에 놀라 그릇을 떨어뜨려 깨뜨릴 뻔했다. 좁은 술집이다. 손님은 카운터에 한사람뿐이다. 주인은 그를 향해 소리쳤다. “저기, 왜 그럴까? 큰일이야!” “채널 좀 바꿔줘, 주인장”

 

 

“왜?” “보고 싶지 않아” 남자는 사케를 다 마셨다. 가게 주인은 불만스럽다. “뭐야, 이해안가. 오스모를 싫어한다니 믿을 수 없어. 조금 정돈 괜찮지 않아?” “보고 싶지 않아” “좀 봐줘. 사케 한 잔 서비스할께” 점주는 그렇게 말하고 상대하지 않고, 손님은 어깨를 으쓱한다.

 

 

   남자는 하루의 육제노동을 마치고 저녁 반주로 온 것 같다. 탄탄한 어깨, 예리하고 사나운 모습을 남기는 수염의 얼굴. 화면에서 눈을 돌려 닭꼬치에 손을 뻗는다. 주인은 사케 한 잔을 더 주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거참. 혼바쇼는 1년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아이에에에! 큰일났다!” 점주가 화면을 가리켰다.

 

 

 KABOOOOM! 오스모 홀 곳곳에서는 진행 외로 보이는 파이로*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홀 한 모퉁이를 비추었다. 오, 나무삼! 거기에 떠오른 복수의 그림자…… 팔짱을 끼고 겁 없이 인왕처럼 우뚝 서있는 자들도 또한 스모토리! “아이에에에!” 객석의 함성!

*불꽃기둥을 말한다 콘서트 등에서 무대에 설치해 흥을 돋구는 등으로 쓰인다

 

 

“무엇을 도대체 무엇이 가가삐!” “음성!” “좀 유지해서!” 스태프의 대화가 편집되지 않고 들려버린다! 이윽고, 난입자인 듯한 스모토리들의 두목이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꺼냈다……! “리키시 리그 뭐 하는 것들이냐. 이런건 쇼비즈에 불과해. 우리들은 그것을, 바로잡는다!” “아이에에에!”

 

 

“우리들은 부르탈 요코즈나 아미…… 지하 격투시설에서 단련하고 단련한 진정한 스모토리다. 그리고 이 나님이 초대 요코즈나… 마사카리 팽이다!” KABOOOOM! 폭발! “””아이에에에!””” 객석은 비명을 지르고, 도효 위의 리키시들은 노여움을 감추고 자세를 취한다.

 

 

“그만 좀 두면 안 될까!” 교우지가 질책했다. “오스모의 신이 너희를 벌한다!” “가소롭기 짝이 없다!” 마사카리 팽은 예리한 뿔을 가진 철가면 아래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네놈들의 신 같은 가짜 신! 그걸 알게 해 주려는 것이다!” “소단체놈들!” “카에레!” 부잉이 날아들었다.

 

 

“무후후후후” 마사카리 팽은 어깨를 들썩이며 여유로운 웃음을 터뜨린다. “방금 야유을 날린 무례한 놈은 나의 스모 프레스로 직접 갈기갈기 찢어놓을거지만 (아이에에에! 후회와 공포의 절규가 객석에서 들렸다) ……소단체라는 정곡을 찌르고 있다. 하기야, 이 이쿠사배틀 후에 모든 것을 흡수하겠지만. 저것을 봐라!”

 

 

 KABOOOOM!”아이에에에에!” 홀의 대각에서 새로운 폭발과 스포트라이트! 나……나무삼! 또다시…… 새로운 스모토리 집단의 그림자다! “핫-하하하하하” 마사카리 팽은 홍소했다. “아무래도 우리는 인원 면에서 지금은 뒤떨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반목하는 단체와 일시적으로 동맹했다”

 

 

“뭐라곳-! 인정 할수없다!” 교우지가 대각 스포트라이트를 돌아보자, 그 쪽 스모토리 집단은  ‘강한 숫소’ 라고 적힌 대어기를 들고 두목이 앞으로 나와 선언했다! “우리는 스트롱 옥스 박스…… 그 초대 요코즈나, 그레이트 혼이다! 앞으로 잘 기억해 주시길……후후후후!”

 

 

 KABOOOOM! 또 다른 폭발! 새로운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우리가 레전드 오브 스모토리! 나야말로 초대 요코즈나, 스트롱 홀드다! 멀리 도산코*에서 왔지만, 이 홀에는 연약한 놈밖에 없군!” “아이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카오스인가!

*홋카이도를 말한다

 

 

“용서하지 않겠어요!” 행커치프로 땀을 닦으며 리키시 리그 이사장이라 추정되는 슈트을 입은 중년 남성이 나섰다. “당신들에게 배상금을 청구하겠습니다!” “무후후후후…… 소송 리스크를 근거로 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가*? 그러니 나약한 기득권 단체들은 무르다” 마사카리 팽이 웃었다.

*원문은 매를 묶다 라서 요미가나가 같은 오타로 판정, 번역팀의 노로이인형을 케지메함.

 

 

“이미 해킹한 모니터를 보여주도록 하자!” 그가 가리키는 곳, 모니터에는, 확실히 그 이사장이 오이란 같은 여성을 수반해……[잠시 기다려 주세요. 안전합니다]라는 화면표시로 전환했다. 화면은 그대로 프리즈되어, 십여 분 경과. 대폿집 주인은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주인장, 한 잔 더” 손님은 빈 잔을 내민다.

 

 

“아, 큰일 났다! 어떻게 되는거지” 건성으로 주인은 사케 한 잔을 더 따랐다. 남자는 재미없다는 듯이 그것을 마시고 트림을 했다. “하찮은 쇼라구……” “잠깐! 그건 모욕이라는 거 아니에요? 난 말이야, 옛날부터 오스모를 즐기며 살았어. 갓핸드 때부터!”

 

 

 KRASH! 남자는 잔을 쥐어 부셨다. “아이에에에에!” “계산이다! 주인장!” 남자는 일어서며 혀가 꼬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말야……그 녀석의 이름이 제일 싫어! 갓핸드의 이름이!” “과, 과음하고 있어 당신! 책임질 수 없어요!” “시끄러!” 그때! 방송 복귀!

 

 

“아렛?” 점주는 눈을 부릅떴다. 도효 위에는 이사장 단 한명이다. 객석도 그의 말을 기다려 조용해졌다. 삐-. 마이크가 하울링 했다. 이사장은 상기된 얼굴로 어나운스했다. “에-. 우리는 오늘의 요청에 정정당당히 응해……최강 요코즈나전을 다시 개최하기로 하겠습니다”

 

 

“웃기지마!” “얏타!” “저자세!” “스고이!” “제대로 해!” “와옷-!” “너의 수비가 약해!” “와옷-!”  함성과 난감함, 부잉이 뒤섞였다. 이사장은 땀을 닦고, “에-, 개최 일정은 후일에 어나운스. 오늘의 고객님들에게는 보상……” 딸깍. 남자가 리모콘으로 모니터를 껐다.

 

 

“앗! 어느새 리모컨을……” “제기랄!” 남자는 리모컨을 집어던지고 토큰을 카운터에 내동댕이쳤다. “뭐어가 최강이다. 리키시는 힘의 전사겠지만. 최강이란 말이야……아무에게도 지지않는 녀석을 말하는 거야. 아아-? 틀려 주인장!” “아이에에에에!” “뭐가 팽이냐! 뭐가……제길!”

 

 

“아이에에에에……”실금하려 들면서, 점주는 취객을 올려다보았다. 무서운 박력 그 눈빛 “엣……” 점주는 눈을 비비었다. “당신, 어디선가 본 기억이” “그건 주인장, 난 경비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주 방문해서, 오곳-” 구토! “아이에에에!” “바보 자식이 빌어먹을놈……” 갈지자 걸음으로 퇴점!

 

 

 휘청거리는 남자를 맞이하는 노상은 어둡고, ‘오오이리부쿠로’ ‘마네키네코’ ‘아사쿠사’등의 쇼도우가 칠해진 붉은 본보리를 내건 대폿집이 늘어선다. 가로등 라이트는 파직파직 불안정하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들개가 사내를 노려본다. “까불고……힠” 칸오케 호텔을 목표로 하는 남자의 등은 굉장했다.

 

 

“하이, 아저씨 이쪽이야” “키테네-” 그 손을 너스 차림의 오이란이 잡고, 옆으로 주차된 구급차에 유도했다. “힠, 뭐야? 정말이지” 남자는 술냄새를 내뿜었다. “응급오이란 서비스가 왔나. 눈치가 빠르네” “그래요, 아저씨” “기테네-” “확보” 백의차림의 남자들이 맞이해 남자를 차내에!

 

 

 고고고고……흐릿한 엔진음을 울리며 구급차는 달리기 시작했다. “구속 빨리” “하이. 하지만 뭐랄까, 좀 더 아부나이할꺼 생각했는데, 정말 다메한녀석 이란 느낌이네요” 젊은 사라리만이 모멸적으로 말했다. “오이오이” 백의의 사나이가 나무랐다. “역시 시츠레이야” “앗하이. 에헤헤!”

 

 

 아나야, 이건 대체? 젊은 사라리만의 가슴팍에 빛나는 사장은……나무삼! 암흑메가코퍼, 요로시상 제약의 그것이다! “닌자 센세이까지 섭외했는데. 도모스미마셍, 한가하게 해버렸네요!” “입다물람마-!*” 조수석에서 외치면서 닌자가 되돌아 본다! “아이에에에!” 젊은이는 실금!

*고대 닌자 슬랭이다

 

 

“네놈의 상사의 이름을 대라, 비닌자 쓰레기!” 닌자는 초조함이 가득한 눈빛을 번뜩인다. “아이에에에……카리바다=상입니다” “좋다. 카리바다=상은 케지메다. 이런 무례한 꼬마를 보내 주었으니 말이야. 까불지마!” “아밧-!” 백의의 하청사원들은 말없이 바들바들 떨고 있다.

 

 

“난 카치구미체하면서 까불고 다니는 애송이가 싫다” 닌자가 차갑게 말했다. “애송이의 시체도 말이지. 냄새나서 못 견디겠다. 버려라” “요로콘데-” 하청직원들은 실금하면서 아주 변해버린 젊은 사라리만으로부터 직원 ID관계를 재빨리 떼어낸 뒤, 시체를 차 밖으로 내던졌다. 나무아미타불!

 

 

 백의를 입은 자들은 만취한 남자를 구속하는 작업에 자신을 몰두시켰고, 닌자 리얼리티 쇼크에 견디려 했다.닌자가 실존하는 일, 그리고 닌자가 포학한 존재라는 일은, 그들의 직책상 이미 알고있었다. 그러나 요로시상 제약의 닌자의 잔학한 바이오테크를 가까이서 본 충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도모. 나다. 카리바다=상. 그렇다” 닌자는 IRC통신을 했다. “무례했기 때문에 네놈의 부하를 살해했다. 네놈에게는 관리소홀의 허물로 케지메를 시킨다” 아이에에에, 라는 목소리가 통신기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본론이다. 대상은 문제없이 확보했다. 이제부터 귀환한다”

 

 

 구급차는 술집가를 떠나 조용히 하이웨이 방향을 향한다. 가로등과 네온 간판이 흘러간다. ‘건강의 사나이’ ‘카세트’ ‘너님’ ‘모미’ ‘카라오케 아이들’. 닌자는 곁눈질로 차량 뒷부분의 취한 사내를 바라본다. “왕년의 패기 한 조각도 없지만 유전자적으로는 문제가 있을리 없다” 라고 중얼거렸다. “갓핸드”

 

 

그때였다. 봉, 보봉, 묘한 파열음 뒤에 차량이 감속하며 정지했다. “스미마셍” 클론야쿠자 운전사가 무표정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감정 표현 기능이 풍부한 것이다. “왜 그래” 닌자는 노려보았다. 클론야쿠자가 문을 열고 차 밖으로 나와 타이어를 확인하며 말했다. “펑크입니다” “펑크?”

 

 

 닌자는 목덜미에 아릿한 감각을 느낀다. 닌자 제6감이 울리는 경종이다. 차외의 운전 야쿠자가 대각선 위를 올려다보며 “까고자빠졌넴마-!” 챠카 건을 들고 있다. 그 이마에 수리켄이 꽂혔다. “끄악-!” 이마에서 초록 피를 뿜어냈고 클론야쿠자는 죽어 쓰러졌다. “뭐야!”

 

 

“이얏-!” KRAAASH! 프론트 글래스를 관통하며 제2의 수리켄이 날아왔다. 요로시상의 닌자는 한순간 빨리 차 밖으로 뒹굴어 나왔다. “아이에에에에에!” 지나가던 스시 딜리버리 바이크가 놀라서 스핀해 넘어지면서 미끄러져 사라졌다. “아이에에에에!”

 

 

“뭐하는 놈!” 닌자는 공격 방향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눈을 부릅떴다. “왜…왜 네놈이” 시선의 끝에는……고우랑가……교통 표지 위에 팔짱을 끼고 직립하는 적흑 장속의 닌자의 모습이 있었다. 머플러를 방불케 하는 긴 천이 밤바람에 펄럭이고, 네온 라이트는 멤포에 새겨진 '忍' ‘殺’'의 한자를 비추었다!

 

 

“왜 네놈이 여기에!” “도모” 적흑 장속의 닌자는 위압적인 아이사츠를 했다. 멘포의 이음새에서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증기가 뿜어져 나오자 그 눈빛은 결단성 살의로 번뜩였다.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스네이크피트입니다”" 요로시상의 닌자는 아이사츠에 답했다. “왜 네놈이…… 누웃” 인컴형 IRC 통신기의 노이즈에 스네이크피트는 얼굴을 찌푸린다. 간파한 듯 닌자슬레이어는 쏘아붙였다. “구원은 부르지못한다” “재밍이라고! 주도면밀하고 고식적인 짓을!”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이얏-!” 스네이크피트는 브릿지로 이를 피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이미 공중에 있다! “이얏-!” 그리고 회전 뒤꿈치찍기다! “이얏-!” 스네이크피트는 백 텀블링으로 이걸 회피!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파고들어 춉!

 

 

“이얏-!” 스네이크피트는 왼팔로 닌자슬레이어의 춉을 받아낸다. 그 눈이 사납게 가늘어졌다. “준비했다는 건, 네놈 설마, 이 미션을?” “그래, 얼티멋 오스모 계획인가 하는건 때려부순다” 계획명의 폭로는 스네이크피트를 동요시켰다. “이얏-!” 오른손으로 공격!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즉석에서 반응해, 백스텝으로 회피. 하지만 스네이크피트는 히죽 웃는다. “얕아!” 삐쉬! 그의 오른 주먹 가운데 손가락 관절 부분에서 와이어를 방불케 하는 무언가가 튀어나온다. “누읏!”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기울어 재빨리 이를 피했다. 멘포에게 찔린 상처! 실제 아부나이다!

 

 

   삐쉬! 연달아 또 기묘한 소리가 나더니 이번에는 검지 끝 부분에서 두 번째 와이어가 튀어나와 또 닌자슬레이어를 덮쳤다. “누읏!” 닌자슬레이어는 팔로 이를 보호한다. 브레이서에게 찔린 상처! “얕다 얕다!” 삐쉬! 세 번째 와이어는 약지에서다! “끄악-!”

 

 

“얕다 얕다 얕다!” 바갓! 스네이크피트의 오른팔 건틀릿이 분해 탈락! 세 번째 공격에 의해 상처 입은 닌자슬레이어에게 굵은 밧줄같은 무기가 낫처럼 머리를 올리며 덤벼든다! 나무삼! 닌자 동체시력을 가진 독자 분은 아까부터 이미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것은, 뱀이다! 히드라같이 크고 작은 뱀의 무리!

 

 

“SHHHHH!” “누읏!” 거대한 비단뱀이 닌자슬레이어의 머리를 물어뜯으려 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오른팔을 들어올려 간신히 이를 막았다. 머리는 뚫리는 비운은 막았지만, 큰뱀의 머리는 닌자슬레이어의 팔을 단단히 조여 공격을 봉했다! “끄악-!”

 

 

“조금 전까지의 위세는 어쨌나! 닌자슬레이어=상!"스네이크피트가 도발했다. 나무삼……이것은 어찌된 일인가? 그 왼팔은 그야말로 머리 여럿달린 큰뱀이고, 아까 불쾌하기 짝이없던 젊은 사라리만을 눈에도 띄지 않은 빠른 솜씨로 즉사시킨 것은 팔뚝에 나 있는 것 중의 한 마리다. 이 무슨 모독적 바이오테크 무기인가!

 

 

“이건……누읏!” 닌자슬레이어는 말려들지 않도록 저항한다. 스네이크피트는 더욱 조여간다! “슛-하하하하! 나는 네놈에게는 실제 친숙함이 있는 것이다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이 코카트리스=상을 살해함으로써 우리 회사의 다이쟈* 바이트 연구는 몇 년째 멈추었었다” “뭐라고!”

*큰뱀을 말한다

 

 

“요로시상 제약은 신의 대변자다, 닌자슬레이어=상” 스네이크피트는 교활하게 웃는다. “네놈 같은 단일 바이러스가 다소 날뛴다 해도, 여러 세대를 거쳐 반드시 극복한다. 그 준비가 되어있다!” “이것은…누읏!” “네놈의 과거 데이터의 전투 시뮬레이션은 2만회 경험이 끝났다!”

 

 

   스네이크피트의 오른쪽 손목에서 구부러진 블레이드가 튀어나온다! “움직이지 못할거다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의 닌자 근력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때문에 네놈이 나의 뱀을 이길 수는 없다. 게다가 나는 여전히 한손이 자유롭다! 코카트리스와 같은 패배자*하고는 성능이 백배 달라! 이얏-!” 나무삼!

*원문에선 요비스테에 마케이누라 불리어 더욱 비참한 코카트리스=상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자유로운 쪽 팔로 간신히 스네이크피트의 블레이드를 빗나가게 했다. 하지만 스네이크피트의 여유는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조르고, 반격을 허락하지 않고, 다음 척살 찬스를 끌어당길 뿐이다! “이얏-!” “끄악-!” “이 무슨 시뮬레이션 이상의 기분 좋은 비명인가!”

 

 

“아이에에에 빨리!” “무슨 일 입니까? 통신이 안 된다” 백의의 하청업자 2명은 구속한 만취남을 불안정한 손놀림으로 스트레쳐에 태우고 비틀거리며 차 밖으로 탈출했다. “이 무슨 무거움!” “어쨌든 근처 오피스에 끄악-!” 업자 한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짐! 굴러 떨어지는 만취남! “끄악-!”

 

 

“아파……뭐가 대체 빌어먹을, 도대체, 오곳-!” 뇌가 흔들리고 남자는 다시 구토를 한다. 안개 낀 뉴런의 맑아지는 감각 속에서 그는 몸을 비틀어 구급차 옆에서 벌어지는 대립해 벌이는 싸움을 슬쩍 훔쳐봤다. “……닌자……왜” “이얏-!” “누읏!” 대립해 벌이는 싸움을!

 

 

“잘 운반해! 바카!” “빌어먹을, 토사물이 더럽다” 남자 근처에서 자신을 유괴한 자들의 욕설이 들린다. 목소리에는 에코가 걸려, 극한 상태의 남자의 뇌에, 그 소리가 섞이기 시작한다. 텐, 테텐, 텐텐, 텐, 테텐, 텐텐…… 오스모, 덴덴다이코* 소리가. 시선 앞에서는 두 닌자가 서로 대립해 싸운다!

*땡땡이라고도 하는 손잡이가 달린 작은 북 양쪽에 작은 구슬이 줄에 메달려 손잡이를 돌리면 구슬이 북에 부딛혀 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방불케 하는 악기이다

 

 

“누읏!” “절대로 내 다이쟈 바이트를 깰 순 없어! 이론상 네놈의 닌자 근력의 10배를 견딜 수 있는 세포조직을 목표로 하고……” 안 돼! 이래서는 납치범 닌자가 이길거야. 남자는 이를 악물었다. “옮겨라!” “정말 썩어도 스모토리구나, 무거워……” “돗소이!” 구속구 파괴!

 

 

“”아이에에에!?”” 양옆에서 남자를 들어올리려던 하청 백의업자 2명은, 무저항으로 생각되던 남자의 갑작스런 분기에, 실금하면서 넘어졌다. “웃챠리! 카에시나게*!” 남자는 안타까움에 미쳐 거의 무의식중에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의 눈이 번쩍 빛났다! “이얏-!”

*웃챠리는 끝에 밀린 스모토리가 반대로 상대를 밖으로 내동이치는 기술, 카에시나게또한 위치를 돌려 던지는 역전기를 말한다.

 

 

“누읏-!” 스네이크피트는 경악에 눈을 부릅뜬다. 그의 눈앞에서 닌자슬레이어는 ……스스로 스시 롤의 속재료를 방불케 하여 큰뱀 속에 휘말려 들어간 것이다! “뭐라고, 이건……” 돌연 자신이 담고 있던 힘과 동일 벡터에 걸린 닌자의 힘에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스네이크피트! “끄악-!?”

 

 

   이제 닌자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생겨난 토네이도의 중심점이며, 스네이크피트는 원심력에 의해 날려 보내지는 캔자스 젖소에 불과하다! “끄악-!?” “너의 데이터라든지에는, 내가 거듭한 이쿠사배틀의 몇 할이 들어가 있지?” 회오리바람의 중심점에서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 “실제 흥미로워!” “끄악-!”

 

 

   KRAAAASH!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스네이크피트의 몸을 채찍을 방불케 하여 구급차에 내던졌다! 큰뱀이 경련해, 풀어진다! “이얏-!” “ARRRGH!” 바로 그 머리를 밟아부쉬어 파괴! “바, 바보같은, 데이터가……” 스네이크피트가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이얏-!” “끄악-!”

 

 

“그만둬 닌자슬레이어=상, 우리 회사는……” “이얏-!” “정보는 건네주지않……”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의 결단적 펀치를 받을 때마다, 스네이크피트의 몸이 차체에 보다 깊게 박혀 간다.…… “이얏-!” “끄악-! 사요나라!” 폭발사산!

 

 

“”아이에에에에!”” 일어나려던 하청 백의업자가 재실금하며 넘어졌다. KABOOOOM! 구급차가 폭발했다. 남자는 폭염에 일그러지는 닌자슬레이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닌자……” “갓핸드=상이지” 검붉은 사신은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대답을 망설였다. “나는…… 보잘것없는 노동자다”

 

 

“보잘것없는 노동자이건, 요코즈나건”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 표정은 종잡을 수 없다. “거대한 음모에 근거해 자네를 노리는 자가 있다. 이제 자네 혼자의 문제가 아니게 된 것이다” “뭐라고……” “자네를 일시적으로 오키나와로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오키나와?”

 

 

“알겠나. 요로시상 제약이 자네를 노리고 있다” 닌자슬레이어는 타오르는 구급차를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자네의 유전자를. 나는 자네의 안전을 확보한 후, 문제를 배제한다” “닌자……” 남자는 뒷걸음질쳤다. “닌자를 따라가는 바보가 어디 있을가보냐! 나, 난 널 몰라!”

 

 

 검붉은 사신은 눈을 내리깔고 다시 한 번 남자를 보았다. 감상을 방불케 하는 아트모스피아가 있었다. 남자는 몸을 떨었다. 죄책감에. 닌자는 말했다. “……요코즈나” “야메로” 남자는 귀를 막고 뒷걸음질치며, 도망치는 토끼처럼 달려나갔다. “아밧-!” 등을 밟힌 하청 백의업자의 비명! 닌자슬레이어는 남자를 쫓으려고 한다.

 

 

[어용! 어용!] [어용! 어용!] [치안을 유지하는 하이데커는 상냥하다] [어용! 어용!] [나쁜 이웃을 신고합시다. 캠페인 기간 동안 포인트 배점인] [어용! 어용!] 데커 비클의 소음이 급속도로 접근한다. “누웃” 닌자슬레이어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남자는 재빨리 뒷골목으로 뛰어든다.

 

 

“기다려!” 나무삼!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소란을 신고받고 달려드는 데커비클군을 피해야 했으므로, 뒷골목으로 남자를 쫓는 것을 포기했다. [어용! 어용!] [어용! 어용!] “이얏-!” 검붉은 색의 그림자는 색이있는 바람이 되어, 난립하는 네온의 틈새로 사라졌다.

 

 

 

◆◆◆

 

 

 

“바보 자식 빌어먹을……” 프리패브가의 벽에 휘청휘청 부딪치면서, 남자는 비틀비틀 칸오케 호텔을 목표로 한다. 포장마차에서 육수 냄새가 풍기고 ‘소뎅*’ LED 간판이 깜박인다. 그것은 유아등* 같은 느낌으로 남자를 끌어당긴다. “안마시고는 못 배겨” “헤이, 도모” 포장마차의 주인장이 아이사츠한다.

*닌슬세계관에선 오뎅을 소뎅이라 하는듯하다

*나방등 벌레를 유인하는 등을 말한다

 

 

“네리*를” “아이요! 네리” 주인은 스티로폼 접시에 즙이 밴 음식을 담았다. “그리고 말이야, 사케야” “아이요! 사케” “병으로 줘” “아이요! 병으로” 주인은 사케병을 남자에게 내밀었다. 남자의 옆에서 내민 작은 손이 그것을 빼앗았다. “뭐야?” “오지상, 또 마셔!” “누구야?”

*갈아서 굳힌 음식 즉 어묵을 뜻하는 네리모노를 말하는듯 하다

 

 

   남자는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씁쓸한 얼굴이 되었다. “꼬맹이! 왜여기있어” “이쪽 대사야!” 열두,세 살의 꾀죄죄한 아이였다. “또 아저씨, 술에 취해 비틀비틀 거렸으니까……깜짝 놀라며 뒤를 따랐더니, 또 마시려고 해!” “사케를 돌려줘!” “싫어!” 아이는 병을 안고 달리기 시작했다.

 

 

“까고자빠졌넴마-!” 남자는 의자를 차고 쫓는다! “손님 돈! 곤란해요!” 주인이 쫓는다! “기다렴마-!" “싫어!” “기다려!” “손님! 기다려! 까고자빠졌넴마-!” 세 사람은 명멸하는 가로등 속을 줄지어 달린다!

 

 

“기다렴마-!” “싫어!” “기다렴마-!” “돈내람마-!” 이윽고 그들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사케 돌려줘! 꼬마!” “싫어! 마실 거지! 아침까지!” “그래!” “돈 아직 못 받았어!” 아이는 침을 뱉고는 낡은 미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기다렴마-!”

 

 

“사람 집에? 그것은, 그만 좀 두면 안될까!” 주저하는 주인의 목소리를 등에 업고, 남자는 아이의 뒤를 쫓았다. 쾅! 창호문을 잡아당기면 거기는 사실 좁은 챠노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아이가 타타미에 정좌해, 정사각형의 두꺼운 종이를 부적을 방불케 하여 양손으로 들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숨을 삼켰다!

 

 

   그것은……오오……손자국이었다. 주홍색 잉크로 힘차게 찍힌 커다란 손이었다. 아이는 남자를 노려보고, 도전하듯 일어나, 죽죽 하고 판지를 가까이 가져갔다. 남자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아이는 남자의 손목을 잡고 손자국에 밀어붙였다. “따, 딱 맞아” 남자 뒤, 조심조심 들어온 주인이 신음했다. “설마 당신”

 

 

“……” 아이는 남자를 노려본 채 한 걸음 물러섰다.남자는 두 손을 축 늘어뜨리고 말없이 떨고 있었다.아이는 손자국 위에 조그맣게 적힌 육필을 가리켰다.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친애하는 야치타=상' 그리고 그 밑에 '갓핸드', "아이에에에에…" 주인이 신음하며 물러섰다.

 

 

“여긴 우리 집이야” 야치타가 말하며, 타타미에 나뒹구는 사케병을 주워 주인에게 떠밀었다. “가져가!” “이런!” 주인은 건성으로 그것을 받아들고, 갓핸드를 올려다보았다. “당신 갓핸드인가. 진짜 갓핸드인가. 이럴 수가. 오스모 파괴자의 그 갓핸드”

 

 

“나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과 배달 일로 살고 있어!” 야치타가 말했다.”엄마는 없어!” “……” “아직 건강했을 무렵의 아버지가, 나를 료우고쿠 콜로세움에 데리고 갔었어. 혼바쇼에! 거기서, 빌어먹을……당신이, 꼬마야 강해져라 라고! 말했단 말이야! 당신이! 이 빌어먹을!!”

 

 

   갓핸드는 뒤로 물러섰다. 감정의 폭풍이 이명을 불러 일으키고, 초점은 희미해지지 않고, 이윽고, 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뉴런에 웅성걸임을 방불케 하여, 덴덴타이코의 소리가 리프레인하기 시작했다.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고모모미야마!” “절대얏치마에-!*”  관객은 전부 적이다. 눈앞에는 철가면을 쓴 거대한 전사. 양팔에 파이어 패턴의 타투. 신장은 갓핸드의 배. 챵코 072 얼마나 썼어? 끓어오르는 감정은 공포도 투지도 아니다. 경멸이다.

*해치워

 

 

   챵코 072. 거대한 육체를 인스턴트로 만들어내는 트레이닝 약물은 순식간에 네오사이타마 오스모를 지배했다. 당초 인디펜던트 단체가 사용하던 언더그라운드 약물이었지만, 엄청난 거구의 박력으로 단체의 인기가 역전. 리키시 리그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

 

 

   추진파와 규제파의 사이에서 리그는 흔들렸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네코소기 펀드사와 요로시상 제약의 로비활동에 의해서 규제는 철폐. 순식간에 네오사이타마의 오스모는 부자연스러운 수단으로 만들어진 거대 스모토리들이 맞부딪치는 퇴폐 배틀필드로 변한 것이다.

 

 

   챵코는 힘의 전사의 신성식. 신선한 식재료와 단백질로 스모토리의 육체를 만들어내는 탕요리이다. 그것을 모독하고 비꼬는 네이밍은 악의의 덩어리였다. 갓핸드는 그것을 거절했다. 질 수도 없었다. 그는 단련했다……단련하고, 그리고 단련해. 계속 단련했다. 이유따윈 없다. 신념의 문제다.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뭐가 갓핸드냐” “몸에 화려함이 없어” “별 볼일 없으면서” “태도가 나빠!” “저렇게 강할 리가 없어. 그러니까 절대로 승부조작이다” 도효 위에서는 놀랄 만큼 야유가 잘 들린다. 알 바 아니다. “준비해서! …… 하지메테!”

 

 

   갓핸드는 고모미야마와 정면으로 맞부딫친다. 그 기세는 버팔로 살육철도다. 실제 무섭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사악한 약물과 교환해 얻은, 일시적 육체. 마치 썩은 물풍선이다! “돗소이!” “아밧-!”……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오늘은 무슨 일로” “너 말이야” 이사장은 담배를 재떨이에 꾹 눌렀다. 그리고 플립보드를 가리킨다. “이거, 관객 동원수.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거 너야? 익사이트먼트가 전혀 중점되지 않았어” “요코즈나는 이깁니다. 그뿐입니다”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후자케루나” “과음이에요” “한잔더”  “요코즈나, 이제 그만두지 않을래요”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요코즈나 최고예요!” “요코즈나야말로 오스모다” “그녀석 해치워버려요!”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여긴 어디냐” “아이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 “까고자빠졌넴마-! 맙포다! 거기 남자와 여자! 홀드업하라!” “뭐……” “요코즈나! 이건 발뺌할 수 없군요” “나는 아무것도…… 뭐야 이건” “요코드나에게 습격당한 거에요”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배심원들은 갓핸드를 믿지 않았다. 갓핸드는 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오스모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죄판결이 났다. 요코즈나였기 때문에 집행유예로 끝났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가 모든 것을 잃기에는 충분했다.

 

 

   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그는 세상을 저주했다. 술에 취해 카네모치 디스트릭트의 저택은 칸오케로. 그는 세계를, 오스모를 계속 저주했다. 하지만 그것은……통, 토통, 통통……통, 토통, 통통…… 야치타가 갓핸드를 노려본다. 그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것은 바로 열흘 후!] 도옹, 도옹, 도옹…… 요란한 불꽃 소리와 상공의 참치 체펠린의 광고 음성이 휘몰아치는 집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최강 스모토리 리그를 가리는 초절한 배틀 시작한다!] “맞아!” 주인이 방 한구석의 모니터를 멋대로 켰다. “봐야지!”

 

 

“아까부터 왜 그래! 아주 방해야!” 야치타가 눈물을 훔치며 주인을 타박했다. “왜냐하면 오스모가” [도모. 네오사이타마의 여러분. 마사카리 팽입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내가 너희들의 요코즈나다! 다른 출전자 모두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겠어! 틀림없이!] 모니터 속에서는 무시무시한 스모트리가 어필한다!

 

 

   KABOOOM! 격렬한 폭발이 도효를 수놓고 중앙에서는 캐딜락의 보닛에 묶인 이사장이 울부짖는다! [아이에에에! 이정도까지의 처사는 못 들었어!] [핫-하하하하! 진정한 오스모를 네오사이타마에 되찾아 주겠다! 오스모의 신의 총애를 받은 남자, 마사카리 팽이 말이지!]

 

 

“진정한 오스모” 갓핸드는 중얼거렸다. 야치타는 갓핸드를 보았다. 갓핸드는 말했다. “진정한 오스모따위, 알까보냐” 목소리는 낮고 힘찼다. 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덴덴다이코의 사운드가 끊임없이 그의 뉴런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통, 토통, 통통, “돗소이!” 통, 토통, 통통, “돗소이!” 통, 토통, 통통, “돗소이!” 통, 토통, 통통, “돗소이!”  갓핸드는 스모토리목인에게 장타를 거듭한다. 바이오참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도죠에 아침 해가 비친다. 그등은 굉장하다.

 

“스네이크피트=상이 당했다고?” “하……하이” 옥좌같이 쌓아 올려진 자부톤 위에 앉아, 도게자 하는 사라리만을 차갑게 응시하는 것은, 금의 소용돌이 무늬를 수놓은 진한 녹색 장속을 한 닌자다. 사라리만은 이마를 다다미에 비벼댔다. “하청업자에겐 케지메 하도록 했으니……”

 

 

"케지메 앤드 익스큐스. 후반부가 모자란다” 닌자는 무자비하게 말했다. 등 뒤의 고휘도 모니터군의 역광으로, 그 얼굴은 검은 그림자. 하지만 그 눈빛은 반짝하고 사라리만을 꿰뚫었다. “아이에에에!” 사라리만은 주춤했다. "그, 그것이, 닌자슬레이어의 관여가 우선 틀림없어……”

 

 

“닌자슬레이어라고!” 닌자는 자부톤 위에서 몸을 내밀며 중얼거렸다. “칫…놈은 어디까지 냄새를 맡고 있지……? 불쾌한 공기입니다……” “회사의 서버를 현재, 시큐러티 부문에 총동원시키고 있습니다!”사라리만은 타타미에 이마를 문질렀다. 그또한 상급 사원! 굴욕은 극에 달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겁니까, 당신은! 이얏-!” “아이에에에!” 사라리만의 머리 옆으로 수리켄이 꽂혔다. 자비롭다! “실제 닌자슬레이어가 출현했다는 것은, 얼티멋 오스모 계획이 어디까지 파악되고 있는가! 그게 중요한 겁니다! 심혈을 기울이세요!” “아이에에에에!”

 

 

   이 닌자는 누구인가? 그야말로 섭쥬게이터……요로시상 제약의 중역으로서, 지극히 가공할 만한 짓수을 바이오 인스톨 된 닌자다. “우리들은 여러 외적 요인에 의해 부득이 오스모 계획을 중단해야 했다. 그러나 여러 문제의 교통정리가 된 지금 계획은 빨리 수행된다”

 

 

   등 뒤의 모니터에 “U궁극스모O”의 극태문자가 흘러, 굴강한 인체의 삼면도와 회전하는 이중 나선이 비추어졌다. 이중나선은 급확대돼 “요코즈나” “인자”의 문자마커가 춤을 추었다. 마커로 표시된 약간의 염기는 격자모델 위에 다시 정렬돼, 무엇인가가 구축되려 하고 있다. 도대체 이건?

 

 

   가상 데이터상에 조립되어 가는 인간형의 실루엣……이케나이! 마치 모니터 자체가 세계에 대한 모독을 거부하는 것처럼 노이즈를 내, 계획도는 블루 스크린에 숨겨졌다. 섭쥬게이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얏-!”” 타타미에 두 개의 구멍이 뚫리면서, 안에서 두 명의 닌자가 튀어나왔다.

 

 

“도모. 사이아노시스입니다” “도모. 콜랩서입니다” 2명의 새 닌자가 섭쥬게이터에게 아이사츠했다. 물론 도게자 사라리만에 대한 벌레를 보는 듯한 몇 초의 멸시는 잊지 않는다. “스네이크피트=상이 당했다고?” “죄송합니다만 그 녀석은 결국, 바이오 기관을 부분 이식한 잔챙이”

 

 

“말씀하셨군요, 콜랩서=상. 그건 자신감의 발로라고?” 섭쥬게이터의 눈이 빛났다. 콜랩서는 목을 울렸다. “당연합니다” “우리들 차세대 바이오 닌자의 확실한 기능을 보여드리지요” 사이아노시스가 눈을 가늘게 떴다. 어느 쪽 닌자도 역시 역광이고 얼굴은 그림자다.

 

 

 탕-! 후스마도어가 열리며 새로운 바이오닌자가 나타났다. 팔이 네개가 나있고, 네 개의 카타나를 찬 무시무시한 바이오닌자인 것이다. “도모. 어사일람=상” “도모” 어사일럼은 아이사츠를 답한다. “그 자신만만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요코즈나 확보에 나서는 게 어때?” 그는 신랄하다.

 

 

“후” 사이아노시스가 웃고, 콜랩서가 섭쥬게이터를 돌아본다. 섭쥬게이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바이오닌자는 팔짱을 낀 어사일럼의 양 옆을 회전점프로 빠져나갔다. 어사일럼의 두 칼의 날밑이 찰칵 하고 울렸다. 엇갈리는 순간의 공격을 막은 것이다.

 

 

“닌자슬레이어……” 어사일럼의 눈빛은 위험했다. “단지 배제하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섭쥬게이터는 말했다. “다양한 바이오닌자가 그와 전투하는 게 좋다. 바이오닌자의 한 전투가 다음 세대의 바이오닌자에 대한, 나아가 요로시상 세계를 향한 초석입니다!”

 

 

 

◆◆◆

 

 

 

“누읏-……누으으읏-……” 나무삼! 도죠의 구석에 놓인 거대한 철냄비를 보라! 환기구멍을 향해 피어오르는 김 때문에 안은 보이지 않지만, 부글부글 끓는 소리와 참고 견디는 굵은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냄비 옆에는 어린이가 대기하며 가연성 스크랩을 냄비불에 계속 지핀다!

 

 

“당신들……엣!”상황을 보러 들려야겠다고 생각한 포장마차 주인이 이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광경에 눈을 부라렸다. “뭐야 이건!” “카마유데야!” 야치타 소년이 뒤돌아보지 않고 대답해 뱀부 통에 숨을 불어 넣어 화력을 강하게 했다. “우오옷-!” 김 속에서 목소리! 가게 주인은 외친다! “바보같은! 뭐 하는 거야!”

 

 

“술을 훅-! 술을 깬대! 훅-!” 야치타가 숨을 불어넣으며 설명한다. “그래도 살인이라구!” 점주가 나무라지만 냄비 속에서 무서운 목소리가 나왔다. “끄악-!…… 그만두게 하지 마!” “훅-! 훅-!” “끄악-!” “어쩌면 좋아” 점주는 떨었다.

 

 

“훅-! 훅-!” “끄악-! 살려줘! 끄악-!” “것 봐! 그만두지 않으면……” “아니, 그만두게 하지 마!” 같은 목소리가 금방 나무랐다. “내 여린 마음이여, 땀으로 나가거라!” “훅-! 훅-!” “끄악-!” 야치타는 일사불란하다. 냄비의 타타미 몇 장 거리에는 큰 대야가 있어, 얼음이 가득하다.

 

 

“훅-! 훅-!” “끄악-!”“훅-! 훅-!” “아밧-!” SPLAAASH! 뜨거운 물을 튀기며 거대한 그림자가 가마솥에서 튀어 나왔다. 갓핸드다! 그는 대야 속을 짐승처럼 부르짖으며 뒹굴며 얼음을 탐했다. “끄악-! 끄악-!” “맙소사” “왔구나! 주인장” 갓핸드가 노려봤다.

 

 

“아이엣!” “거기 있는 메모장의 재료를 사와!” “왜!” “챵코다, 주인장” 갓핸드는 거친 숨을 내쉬며 말하고는 다시 가마솥 사다리를 올라간다. “계속해 야치타. 물이 미지근하다구” 훅-! 훅-!” SPLASH! “끄악-!” “…… 알았다” 점주는 도죠를 달려 나갔다.

 

 

   요코즈나는 그 신이 내린 강함 때문에 매우 감사한 존재이므로, 바로 그 신인에게 맞대놓고 부탁받으면, 당연히 승낙하고 마는 것이다. “요코즈나라니……요코즈나라니” 점주는 숨을 헐떡이며 코케시마트로 달리면서 비몽사몽의 심정이다. 장을 보고 돌아오자, 그는 다시 눈을 부라렸다.

 

 

“바보 같은! 뭘!” “아저씨 도와줘” “뭘” “요코즈나가 하라고 하니까” 야치타는 눕힌 드럼통과 씨름하고 있었다. 드럼통의 진행 방향……그렇다, 진행 방향이다……에는, 다리를 최대로 벌린 자세로 엎드린 갓핸드가 있었다. “누으으읏-…… 굳었어” “뭘” “밀어 굴려, 주인장”

 

 

“드럼통 속에는 모래!” 점주가 확인하며 신음했다. “위에서 굴려서 뭐 하겠다는 거야? 설마, 무게로 유연성을? 살인이라구!” “한심한 내 몸이여” 갓핸드는 말했다. “이제 몇일 없다. 빨리 시작해 줄래” 야치타와 가게 주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해!……끄악-!”

 

 

   유연성을 마치자 갓핸드는 점주에게 창코를 만들게 했다. 셋이서 냄비를 둘러쌌다. 대량의 식재료로, 야치타와 점주는 금세 배가 부르게 되었다. 갓핸드가 전체의 9할을 먹었다. 그후 갓핸드는 도죠 뒤쪽 스크랩장으로 나갔다. 주인은 눈을 부라렸다. “설마! 탱크로리의 폐차를 당기는 거야?”

 

 

“더 이상 도움은 필요없어” 갓핸드는 강력한 고무를 마우스피스처럼 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무는 탱크로리의 그릴에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그만두게 하는 거야, 야치타. 저런짓을 해버리면, 이빨이 부러지고 턱이 갈기갈기 찢겨!” “못말려!” 야치타는 몸을 떨며 고개를 흔들었다.

 

 

“깨무는 힘이다” 점주는 신음했다. “들은 적이 있다. 씹는 힘은 모든 근력의 초석이야. 스모토리 트레이닝 커리큘럼에도 턱의 힘을 단련하는 내용이 있다고 하잖아. 과연 보통은 탱크로리일리가  없는데” 그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되돌리려는 건가… 요코즈나 현역시대의 힘을”

 

 

   갓핸드의 온몸에 홍조가 돌았다. 몸에 걸치는 것은 마와시* 하나. “무우우우웃-……!” 고곳, 탱크로리가 삐걱거렸다. 타이어는 이미 썩고 찌그러진 휠이 땅을 도려냈다. 고고고고……. 탱크로리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모선수가 걸치는 샅바를 말한다

 

 

 

◆◆◆

 

 

 

   우시미츠 아워. 스모그를 뚫고 네오사이타마를 내려다보는 해골을 방불케 하는 달빛 아래, 건물을 날아 옮겨다니는 두 개의 그림자가 있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색이 있는 바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닌자다. “”이얏-!”” 이들은 빌딩 옥상 오이란 간판 위에 착지해 스크랩장에 붙어 있는 도죠를 내려다보았다.

 

 

“저거다. 사이아노시스=상” 콜랩서가 말했다. “시시한 도죠군” “요코즈나는 속세를 떠난 사람이 되지 않았나? 다소 데이터와 다른 것이 신경이 쓰인다.왜 도죠다” “틀림없다.인근의 쓰레기 시민들의 목격 제보다. 녀석이 도조를 청소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한 것 같다라고”

 

 

“요코즈나라 하지만, 우스운 것이야” 사이아노시스가 말했다. “결국은 비닌자 쓰레기. 무엇을 그렇게 고마워하는가. 강함 같은 것은 닌자면 되고, 닌자 안에서 위로 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바이오테크인 셈이다” “그렇지” 콜랩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 지상의 인류를 굽어 보는거와 비슷하구나”

 

 

“크크크크……” 사이아노시스가 웃으며 멘포 밑에서 입맛을 다셨다. 단련과 노력을 다한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 절망 속에서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미지를 떠올린 것이다. 그걸 알아챈 콜랩서는 재차 다짐시켰다. “어이, 알겠지만 죽이지 마. 납치해서 랩으로 가져가는거라고” “크크크” “칫”

 

 

“이얏-!” 둘은 도죠의 지붕으로 날아갔다. 대놓고 처들어가 난동을 부리다가는 일이 주변 시민에게 알려져 요로시상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로 우시미츠, 고로 은밀작전이다. 콜랩서는 지붕의 기와를 짚었다.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기와는 용해 되간다. 무서움!

 

 

   그들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붕밑에서 침입 경로 확보. 수월하기 짝이 없는 미션이다. “죽이지 마” “그건말이지……크크크” 사이아노시스는 웃었다. “괜찮아. 하지만 내 짓수로 요코즈나는 상당히 괴로워하게 될 거야” “그건 그렇지” 콜랩서는 동의했다. “확실히 유쾌한 전망일 거야” “호오. 유쾌인가”

 

 

“뭐?” “나는 아니야” 사이아노시스가 나직이 말했다. 콜랩서는 눈썹을 찡그렸다. “기다려……” 그는 녹인 기와를 반사적으로 보았다. 구멍 밑에는 되보는 눈이 있었다. 콜랩서의 뉴런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휘저었다. 검붉은 안광. 달빛이 한순간, ’忍’ ‘殺’의 멘포를 비추었다! “이얏-!”

 

 

 KRAAAAASH! “끄악-!?” 기와지붕을 부수면서부터의 거꾸로 걷어차기가 콜랩서의 턱을 직격했다! “콜랩서=상!?” “끄악-!” 콜랩서는 낙법을 취하고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설마……”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사신은 선수를 쳐서 아이사츠를 한다!

 

 

“네놈, 설마 지붕밑에……” “그 설마다. 슬슬 다음 개가 풀려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요로시상 제약의 닌자들” “도모. 사이아노시스입니다” “도모. 콜랩서입니다” 콜랩서의 아이사츠는 어색하다. 앰부시가 그의 뇌를 흔들고, 육체에 대한 손상도 가볍지 않다!

 

 

“지금 발차기로 죽지 않은 것은 칭찬해주마” 닌자슬레이어는 콜램서에게 말했다. 콜랩서는 신음했다. “바이오테크는 미신같은 네놈의 카라테와는…… 격이 다르다……!” “좋겠지. 증명의 찬스를 주마” 닌자슬레이어는 손짓했다. “두 마리 한꺼번에 오너라” “이얏-!”

 

 

   먼저 파고든 것은 사이아노시스! 빈틈없는 기마 자세에서, 중지와 검지를 비틀어 맞춘 기괴한 춉찌르기로 닌자슬레이어의 심장을 노린다! “이얏-!” “이얏-!” 더욱이 콜랩서가 닌자슬레이어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손바닥의 중심에 열린 기괴한 구멍으로부터 위험한 부식액이 뿜어졌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사이아노시스의 하트브레이킹 페네트레이션 짓수를 브릿지로 회피! 부식액이 브리지 한 닌자슬레이어의 멘포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한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비틀어 주늑든 사이아노시스를 걷어찼다!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훅 로프를 투척하려 했다. 즉 공중에 차인 사이아노시스의 다리를 감아, 내리쳐 콜랩서를 함께 쓰러뜨리는 이미지다. 하지만! “이얏-!” 콜랩서는 왼손을 내민다. 나무삼! 반대 손에서도 부식액 공격! SPLAAASH!

 

 

“누읏!”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사이아노시스와 콜랩서들을 한꺼번에 죽일 기회를 놓쳤다. 공중에서 밸런스 복귀한 사이아노시스가 오른팔을 내민다. “이얏-!” 그러자 기괴! 그 팔은 네 배 가까이 길어져 하트브레이킹 페네트레이션 짓수가 다시 덮친 것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돌려 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수리켄으로 반격했다. “이얏-!” SPLASH! 수리켄은 공중에서 무산됐다. 콜랩서가 부식액으로 수리켄을 격추시킨 것이다. “이얏-!” 사이아노시스는 대각선 아래로 발차기를 내지른다. 그 다리가 네 배 가까운 길이로 늘어난다!

 

 

“누읏” 닌자슬레이어는 하트브레이킹 페네트레이션 짓수 효과가 역시 있는 발차기를 빠른 스텝으로 회피! 하지만 거기에 반대의 발이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백텀블링회피! “이얏-!” 거기에 왼팔이 뻗어 덮쳤다! “이얏-!” 플립 점프 회피!

 

 

   오오……이 얼마나 무서운 모습의 표출인가! 거미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이아노시스가 닌자슬레이어를 내려다보며 웃는다. “크크크크……피하기만 하는 게 네놈의 재주구나, 비바이오닌자 쓰레기 같으니라고!” “이얏-! 이얏-! 이얏-!” 콜랩서가 양손의 부식액을 어썰트 연사! 아부나이!

 

 

“이이이이야아앗-!” 닌자슬레이어는 몸에 찬 눈챠크를 뽑아 가공할 속도의 눈챠크 워크를 개시했다. SPLASH! SPLASH! 부식액이 튕겨져 튀어오른다. “시시한 닌자 웨폰 따위 부식시키면 결국……”콜랩서는 미간을 찌푸린다. “뭐?” 부식되지 않는 것이다!

 

 

   콜랩서의 닌자 동체 시력은 그 자신에게 무자비한 현실을 들이댄다. 오오, 보라. 눈챠크는 부식액의 총탄을 튕기는 순간에 그 장소를 콤마 이하의 초수로 벗어나 빠른 휨으로 비말을 흩뿌리기 때문에, 표면에 부식 원인을 일절 남기는 일이 없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곧, 카라테인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사이아노시스의 HBPJ가 위에서 거세게 닌자슬레이어를 몰아세운다. “이이이이야아앗-!” 닌자슬레이어는 눈챠크 워크 방어를 멈추지 않고 지그재그의 전진 속도를 높여 콜랩서에게 다가갔다. 콜랩서는 공격하면서 후퇴! “안좋아……”

 

 

“닌자에게 죽음을!” 검붉은 안광이, 결단적 살의가 콜랩서를 꿰뚫었다. 콜랩서는 공포에 휩싸였다. “이얏-!” “이얏-!” 순간적인 반격이 닌자슬레이어의 눈챠크 공격에 유리한 일은 없었다. 이미 심한 타격을 입고 있던 그는 눈챠크를 정수리에 맞고 폭발 사산했다. “사요나라!”

 

 

 닌자슬레이어는 위의 사이아노시스를 올려다 봤다. “안좋아……” 사이아노시스는 순식간에 손발을 줄여 공중에서 방어 자세를 취했다. 닌자슬레이어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와지붕을 찬다! “이얏-!” 사이아노시스는 바이오 사지로 방어! “견뎌보겠다!” 그러나 그의 판단은 틀린 것이었다. 사신은 그를 공중에서 붙잡았다.

 

 

“안좋아……” “이얏-!” 사이아노시스의 시야가 흐트러졌다. “……아아아아아!” 거꾸로 된 두 사람은 함께 키리모미회전하면서 도죠의 기와 지붕에 수직 낙하한다……”이얏-!” KRAAAAAASH! “아밧-!”

 

 

   ……그 때, 아래쪽의 도죠에서 갓핸드는 희미하게 들리는 소음을 의심하고, 후톤에서 막 일어난 참이었다. 그는 도죠 대각의 천장이 부서지는 모습을……그리고 지붕밑의 목재와 함께 떨어지는 자들을 보았다. “사요나라!” 한편이 폭발사산해, 다른 한쪽은 백텀블링으로 재착지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색의 닌자는 분진 속에서 아이사츠 했다. 갓핸드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갓핸드입니다. ……지난번 닌자인가?” “그렇다” 닌자슬레이어는 먼지를 털었다. “도죠의 파괴를 사과하지. 하지만, 자네는 즉시 이 자리를 떠나라”

 

 

“예의 녀석들의 건인가” “그래” 닌자슬레이어는 폭발사산 흔적을 되돌아 본다. “지금도 자네를 납치하려던 닌자를 쓰러뜨린 참이다. 어쨌든” 그는 갓핸드를 보았다. “오키나와로 도망칠 준비는 끝났다. 요로시상 제약의 시스템에 나의 협력자가 공격을 가한다. 그 틈에……” “얘기를 듣자”

 

 

“뭐” 닌자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얘기를 듣자, 라고 했어” 갓핸드는 낮게 말했다. “너의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부터는 도망칠 수 없어” “……” 둘은 서로 노려보았다. 갓핸드는 요전날 목격한 이쿠사배틀을……이 닌자슬레이어가 곤경에 빠져, 그가 무심코 주먹을 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웃챠리다” 갓핸드는 중얼거렸다. 닌자슬레이어는 더 이상 설득을 시도하려 하지 않았다. 갓핸드는 벽에 매달린 뱀부 빗자루를 두 개 집더니, 하나를 닌자슬레이어에게 던져 건넸다. 요코즈나와 닌자 살육자는 천장 구멍으로 쏟아지는 달빛 아래 묵묵히 도죠를 청소했다.

 

 

   ……이윽고 네오사이타마는 아침을 맞이했다. 도죠에는 강렬한 충돌음이 단속적으로 울려 퍼진다. 그리고 키아이* 소리가 “돗소이!” “이얏-!”…… “돗소이!” “이얏-!” 도효위에서, 서로 부딪치는 두 남자가 있었다.

*기합을 말한다

 

 

 갓핸드의 몸통 박치기를 닌자슬레이어는 받아들여, 되누른다. 갓핸드는 더 누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되누른다. 갓핸드의 등은 굉장하다.

 

료우고쿠 콜로세움, 료우고쿠 스트리트. 그날 밤은 일종의 이상한 아트모스피아였다. 당연하다. 그날 밤 열리는 것은 어중간한 바쇼(주: 오스모에 있어서의 토너먼트를 말하는 것)가 아니다. 거리 전체가 거친 하늘에 대해 서로 입에 대고 속삭인다. 최강이란? 진실한가 아닌가? 오스모란?

료우고쿠역 구내에서는, 살기를 띤10대의 젊은이들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었다. 좋아하는 스모토리의 마와시의 레플리카를 배기팬츠 위로 허리에 두른 스모토리 갱들이, 실전지식파 스모토리 스콜라즈*나 견유*적 스모토리스트들과 노려보며 손에 든 빠루와 배트를 보여준다.

*학자를 뜻하는 scholars를 가리키는 듯하다

*시니컬의 어원이된 키니코스학파를 뜻하지만 여기선 단순히 시니컬 즉 냉소적이란 뜻인 듯하다



그것들을 많은 인원으로 경계하는 것은 지역의 맙포들이다. 조금이라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 곧바로 소년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불씨가 생기는것이 먼저인가, 맙포가 에워싸 몽둥이로 때리는 것이 먼저인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들에게 겁에 질려 한번 흘깃 보고 소뎅점주는 야치타 소년의 손을 끌고 조용히 개찰구로 향한다.



“지갑 소매치기 당하지마” 야치타는 점주에게 말했다. “빨리 티켓 줘!” “괜찮으니까!” 점주는 걸으면서 되돌아보았다. “모아서 갖고 있는 게 좋아. 잃어버리니까” “이쪽 대사야 아저씨!” “알겠지? 감사하라고. 내가 얼마나 마을내 커넥션을 썼는지, 오늘의 표를!”



“도소이! 스미마셍” “아이엣!” 점주는 줄지어 걸어가는 키나가시*차림의 스모토리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야치타에게 속삭였다. “스고이! 진짜 스모토리야.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어. 출전하지 않는 녀석들이겠지, 과연” “서두르자, 아저씨” 야치타는 점주의 소매를 잡아끌었다. “빨리 콜로세움으로!”

*하카마 즉 바지 없이 원피스를 방불케 하여 저고리형태의 옷만 입은 약식옷차림을 말한다



그들은 오스모 초코 포장마차와 갈퀴* 가게, 오징어 구이가 줄지어 있는 번화가를 힘차게 나아갔다. 상공에서는 복수의 참치 체펠린이 홀로비전에 의해 ‘최강 요코즈나 전쟁’의 오스모 폰트 한자를 밤하늘에 새겼고, 때때로 생각난 듯이 오스모 벌룬의 다발이 소리를 내며 공중에 쏘아지는 것이었다.

*축제에서 복을 긁어모은다는 의미에서 갈퀴를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풍습이 있다한다



정면입구 부근은 무수의 거대한 대어기로 채색되어 있다. 맥고잔, 칸바야시, 스피드 버팔로 같은 리키시리그의 인기 스모토리의 대어기는 물론 험악하고 불온한 아트모스피아를 뿜어내는 사악한 대어기도 수두룩하다. 마사키리 팽을 필두로 한 반란군의 기치다. 무서움! “실제 전쟁이다”라는 점주.



“리키시 리그를 쓰러뜨리고, 스스로의 리그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스모토리 세계를 만들려고 하다니! 야망도 대단하군. 그리 생각 안해, 야치타?” 점주는 꽤 흥분하고 말수가 많다. “마사카리 팽은 도대체 누구지? 인디 단체의 두목이란 말은 들었지만 매우 강한 것 같다”



“똑같아!” 야치타가 말했다. “어떤녀석이든 겉모습만 그럴듯 해. 진짜 스모토리란건 말이야,” “쉿!” 점주가 야치타의 입을 다물게 한다. 가슴에 마사카리 팽의 엠블럼을 문신한 스모토리가 그들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위험하다. 두 사람은 총총히 정면입구로 들어가 표를 끊고 도시락과 반권*을 받았다.

*티켓팅을 할 때 증표로 티켓의 반을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리는 거야” 자리에 앉자, 점주는 흥분을 넘어, 긴장에 파랗게 질렸다. 이날 밤, 리그가 일본 제일의 패자*를 겨룬다. 정규 리키시 리그. 그리고 반란 주모 단체 부르탈 요코즈나 아미. 스트롱 옥스 박스. 도산코의 레전드 오브 스모토리. 하지만 두 사람만은 알고 있다!

*패배하다의 敗가 아닌 제패하다의 覇이다



천장에서부터는 ‘만원사례’의 거대 족자. 이사장은 도효구석의 책대에 묶여 있지만 흥행적으론 대성공의 전쟁이 됐다. 그의 얼굴은 흙빛이어서, 이번 토너먼트가 실제 그가 계획한 짜고치는경기가 아님을 말해 주고 있었다. “이 와중에, 그 으……” 점주가 속삭이자, 이번에는 야치타가 입을 다물게 했다.



화오-…… 장엄한 생황 리드음. 그리고 오코토*. 그리고 파이로! KABOOOOM! 아이에에에에! 야치타들의 자리는 도효와 상당히 가까워 열기에 휩싸인 이사장의 비명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불쌍함! 조명이 떨어진다! “””와오오옷-!””” 폭발 같은 함성이 비명을 지운다!

*거문고를 말한다



[도모 신사 숙녀 여러분!] 마이크 음성이 콜로세움에게 울려 퍼졌다. 고고고고……엄청나는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배 모양 곤돌라가 천천히 천장에서 도효로 내려왔다.나무삼……그것을 타는 거대한 존재야말로 주모자 마사카리 팽이다! [마사카리 팽입니다!] KABOOOOOM!



“””와오오오옷!””” [최강 그건 무엇인가!] 마사카리 팽은 마이크에 대고 짖었다. 거대 액정 모니터에 인류 진화 수형도가 요란하게 비치고 그 후 쌀가마니를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아올리는 고대 스모토리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다. [최강이란 힘! 오스모는 힘인 것이다. 의례? 퍽오프!]



“””BOOO!””” 관객이 한마음으로 부잉을 날린다! “너무해” 옆자리의 노인이 부들부들 떨며 울고 있었다. “이무슨 악마인가” “불쌍해” 점주가 중얼거렸다. “나도 물론이지만 옛날부터 오스모를 낙으로 삼는 사람은 잔뜩 있다. 어르신에게도 말이야. 리스펙트가 중요한데”



“용서못한다! 마사카리 팽=상!” 도효에 뛰어 오른 것은 리키시 리그의 초신성, 칸바야시다. 마사카리 팽에게다가가 검지를 들이댄다. “네놈같은 녀석이 도효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모독……” “돗소이!” “아밧-!” 마사키리 팽의 하리테*! 칸바야시가 가라않는다!

*스모에서 손바닥으로 상대의 얼굴을 치는 기술을 말한다



“카, 칸바야시=상!” 이어서 도효에 오른 건 맥고잔이다! 평소 서로 으르렁거리는 그들이었지만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도 한다. 그는 움직이지 않게 된 칸바야시에게 몸을 웅크리고 침통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고요키키 몇명이 황급히 도효에 올라가, 칸바야시를 끌고 간다.



[핫-하하하하! 약한 녀석!] 마사카리 팽이 웃었다. [이게 미적지근한 리키시 리그의 상징적 붕괴의 모양이야. 눈에 잘 새겨두는게 좋다, 나약한 오스모 팬들!] “””BOOOOO! BOOOOO!””” “이무슨 하리테” 점주가 신음했다. “하리테 한번으로 칸바야시를. 녀석은 상당히 강하다……”



 이제 도효 위에는 마사카리 팽의 맹우인 그레이트 혼과 스트롱홀드가 출현하고 있었다. 세컨드에는 수하의 스모토리 전사들이! 점주가 신음했다. “칸바야시는 젊은 무사라고 불리고, 향후의 리키시 리그를 짊어지고 설 존재였어. 그것을……” “똑같아” 야치타는 기세가 당당하다.



“리키시 리그는 갓핸드를 내쫓았다……” “야치타……”점주는 할 말을 잃는다.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빛났다. 하지만 소년은 스스로 눈물을 훔쳤다. “알고있어. 그건 요코즈나의 문제야. 요코즈나가 패하고 요코즈나가 도망쳤어. 하지만 요코즈나는” “쉿!” 점주가 입을 다물게 했다.



[자,이 자리를 장악하고 있는것은 우리들이란 사실을 잊지 마] 마사카리 팽은 맥고잔에게 쏘아붙였다.[이것은 표면상 토너먼트 형식이지만, 대전 상대는…… 이것으로 결정한다!] KABOOOOM! [지옥의 모래시계로 말이야!] KABOOOOM! 천장에서 쇠사슬로 매달린 철의 모래시계가 강하!



“뭐야 저건! 터무니없는 크기다” 점주가 오페라 글라스로 확인한다. “모래 떨어지는 방법으로 순서를 정할 것인가? 마치 우라나이*군” “나는 누구의 도전이라도 받을 거야” 맥고잔은 처형대에 오르는 전사를 방불케 하여 말했다. 반란군 스모토리들은 야비한 웃음으로 답했다. 마사카리 팽은 말했다. [좋다! 그럼, 뭐야?]

*점을 말한다



야치타는 숨을 삼켰다. 지직지직지직……BGM이 노이즈로 바뀌어, 사라졌다. 무음이다.  사람들의 웅성거림. 쉴 새 없이 솟아오르던 파이로가 정지한다. “뭐지?” “해킹인것은?” “뭐라고” 속삭이는 스모들. 마사카리 팽은 하나미치* 하나를 차갑게 노려봤다. 관객이 숨을 삼켰다.

*스모에서 스모토리가 출입하는 길을 말한다



“참가 단체는 하나 더 있다” 하나미치를 걸어 오는 남자의 낮은 목소리는 콜로세움 전체에 울렸다. 몸에 걸치는 것은 마와시 하나. 문신도 사이버네틱스도 바이오수술 자국도 없는 육체. 올드스쿨한 상투. 사람들은 이 자가 누구인지, 당연히 금방 알 수 있다. 부잉할 용기 있는 사람은 없다.



“네놈! 뭘 뻔뻔하게도!” 세컨드에 있던 스모토리 군단 한 사람이 고기칼을 들고 이 남자를 향해 간다. “돗소이! 죽어!” “돗소이!” “아밧-!” 하리테 한 번으로, 고기칼의 스모토리가 엎어쓰러져 흰 모래에 안면이 박힌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갓핸드” 야치타는 말했다.



주위의 관객이 야치타를 보았다. 야치타는 잠깐 당황했다. 소년의 가슴에는, 옛날의 쓰라린 기억이 왔다. (“잘 아는 체하고!” “요코즈나한테 얼마나 준거야?” “갓핸드를 좋아한다고, 사실은 생각 못 했지?” “싫다고 말해, 갓핸드가 싫다고 말해!”) 하지만 소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갓핸드! 간바레! 갓핸드! 간바렛-!” 야치타가 외쳤다! 관객의 아우성이 야치타 주위에서 잔물결처럼 퍼져나갔다. 점주는 식은땀을 흘렸다. 야치타는 계속 외쳤다. “갓핸드! 간바렛-!” “가… 갓핸드! 가, 간바렛-!” 고우랑가! 점주!



“뭐……뭘 잠자코 보고 있어!” 마사카리 팽이 스모토리 군단에 명령했다. “놈은 불청객. 도효에 올리지 마, 갈기갈기 찢어!” “””하이요로콘데-!”"" 스모토리 군단이 손에 무기를 들고 갓핸드에게 향해 간다! “돗소이오라-!” “죽는오라-!”



“누으으읏-……” 한편 갓핸드는 그 자리에서 몸을 거의 도게자에 가까운 자세까지 내려 등을 구부린다. 삐걱삐걱하고 뼈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핫키요호!” “”””끄악-!””” 고우랑가! 갓핸드의 기관차 같은 돌진에 의해 스모토리 군단이 좌우로 날아가 버린다! 마치 마법이다!



“히다리몬지=상! 미기몬지=상!” 스트롱홀드가 수하의 스모토리 전사 둘을 재촉했다. 쇠사슬을 휘두르며, 한층 더 거대한 스모토리가 향한다! 이 무슨 챵코072 오버도즈인가? 극히 위험한 상태일 것이다! “돗소이!” “돗소이!” 쇠사슬이 갓핸드의 양손에 감긴다!



“누으읏-……” 갓핸드의 육체에 홍조가 감돈다. 쇠사슬 줄다리기다! “이건 안좋아, 몸무게 차이가 10배 이상 나” 점주가 신음했다. “그리고 저 쇠사슬! 확실히 리키시 리그에서도 무기의 사용은 룰에 포함되어 있다고는 해도, 두 사람이 동시공격은 과연 비겁” 주위의 관객도 동의하는 것처럼 눈살을 찌푸렸다.



“전설 따위 방해!” 또 다른 스모토리 전사가 내뱉고, 창을 휘두르며 덤벼든다! “저 스모토리는 고즈마다! 3대 1? 너무 비겁해” 점주는 질린 표정을 지었다. 갓핸드는 쇠사슬을 서서히 끌어당긴다! “누으읏-!” “간바레! 갓핸드! 간바레!” 야치타는 팔을 휘둘렀다. “간바렛-!”



“누으읏-……” 갓핸드는 쇠사슬을 끌어당긴다! 덮쳐오는 창! 갓핸드의 시선 끝에는 도효 링! 일찍이 그 위에서 비길 데 없는 최강의 스모토리로 군림하다, 타락 끝에 그것을 버리고 외면하며 살아온 저 성토의 링은, 지금 파이로의 불꽃이 없어도 뜨겁고, 눈부신 것이다!



“돗소이!” 갓핸드는 쇠사슬을 끊었다! “”끄악-!”” 끌려간 히다리몬지와 미기몬지는 크래커볼을 방불케 하여 머리를 격돌하여, 민절*실신! 창을 겨눈 고즈마는는 눈앞에서 엎어져 쓰러진 거인 두 명에게 당황했다. 창을 지나, 갓핸드의 아이언클로가 고즈마의 턱을 움켜쥐었다!

*괴로운나머지 기절한단 말이다



“””와……와오오옷-!””” 봇물 터지듯 관중의 함성이 폭발했다! “괴물……” 고즈마가 애원하듯이 눈을 부릅떴다. 고드핸드는 그대로 고즈마를 흰 모래에 힘껏 내던졌다. “아밧-!” 한 발! 두 발! 도효 링에 다가간다! “아앗……” 맥고잔이 갓핸드를 바라보았다.



“돗소이!” 갓핸드는 맥고잔의 마와시를 유유히 잡고, 도효 밖으로 시타테다시나게*! “끄악-!” 몸의 먼지를 털면서, 요코즈나는 도효 링 위로 올라가 손쿄*한 것이다……! “”””와오오옷-!”””” 대환성! “도전이다!” “도전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전사가 아니라고!”

*상대의 마와시를 밑으로 잡고 반대쪽 다리를 당겨벌려 턱으로 밀어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이라한다

*스모시합직전 마주보고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말한다



야치타는 열광하는 관객들을 놀라 바라보았다. “”””와오오옷!”””” 그들은 계속 외쳤다. 야치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야치타는 웃으려고 했지만…….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점주가 야치타의 어깨를 두드렸다. “알고있다고. 야치타” “가만 있어!” 야치타는 울면 웃으며 그 손을 털어냈다.



"이놈……" 마사카리 팽은 이를 갈았다. 이사장이 책대에서 청했다. “도와줘, 요코즈나. 뭐든지 바라는 대로……” “바라는거? 그런 건 없어” 갓핸드는 손쿄한 채 딱 잘라 말했다. 고요키키는 허둥지둥 지옥의 모래시계를 치웠다. “덤벼라!” 갓핸드가 말했다!



“그레이트 혼=상! 덤벼!” 마사카리 팽이 명령했다. “나에게 명령하는 거야?”라는 듯이 마사카리 팽을 본다. “그렇다면 내가 리그의 이사장이 되겠다는 확약을……” “시건방짐마-*!”마사카리 팽은 노성을 질렀다. “아이엣!” 그레이트혼은 실금하기 시작한다!

*고대닌자슬랭 シャラッシェー! 인것이다!



스트롱 옥스 박스의 요코즈나 그레이트 혼은 대등관계였을 마사카리 팽의 노성, 그 외침이 가져온 정체불명의 공포를 의아해했다. 그러나 그것을 깊게 생각하면 우주를 방불케 하는 공포의 구렁텅이로부터 굴러 떨어지는 것 같은……그런 불길한 예감에 습격당했다. 그는 눈을 돌리고 앞으로 나갔다.



“나…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토리쿠미* 앵글을 잡는 갓핸드와 그레이트 혼을 보며, 도효 밖의 스트롱홀드는 쭈뼛쭈뼛하며 마사카리 팽을 쳐다봤다. “슈-……” 마사카리 팽은 장기를 방불케 하는 입김을 내뿜으며 되 노려보았다. “깎아라” “에?” “깎아라. 버림돌이 되어라”

*스모에서 대전을 말한다 즉 토리쿠미 앵글은 스모에서 시합각을 잡는다는 말이다



“시작해!” 레퍼리의 구령과 함께 갓핸드와 그레이트 혼은 정면에서 맞부딪쳤다. 체격차는 세 배 가까이! 이 자 역시 상당한 챵코 072 남용자인 것이다! “누으읏-……” 갓핸드의 미간에 금방이라도 튕겨나갈 것 같은 혈관이 떠오른다. 그레이트 혼은 밀리기 시작했다!



“버림돌이라고……?” “녀석은 어차피, 비닌자 쓰레기” 마사키리 팽은 명상적으로 중얼거렸다. “에?” “용케도 여기까지 나의 야망을 트집 잡아 주었다. 의욕만발해서……” “무엇을…?” “이젠, 나에게는 오스모를 지배해, 녀석도 어렵지 않게 꺾을 힘이 있다. 하지만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어…… 녀석은 요코즈나다”



스트롱홀드는 마사키리 팽이 말하는 것의 절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깊게 생각하면 우주를 방불케 하는 공포의 구렁텅이로부터 굴러 떨어지는 것 같은……그런 불길한 예감에 습격당했다. 그는 눈길을 돌렸다. “알겠습니다” 그는 사악한 스파이크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돗소이!” “아밧-!” 나무삼! 우와테나게*! 그레이트혼은 머리에서 거꾸로 도효 링에 내동댕이쳐져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와오오오옷-!””” 관객이 열광한다! “칫……” 마사카리 팽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스트롱홀드를 보았다. “가랏!”

*상대 뒤쪽 마와시를 등뒤로 잡아 던지는 기술이라한다



“자……잡았닷-!” 아나야! 아직도 레프리가 시작 신호를 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는 더티 앰부쉬! 스트롱홀드는 포장지 봉투*를 의례적으로 받아들이려 숀코한 갓핸드를 향해 갑자기 달려들었다! “돗소이” 로우킥! 정강이 보호대엔 사악한 스파이크! 위엄함!

*실제 스모에서도 경기당 상금을 받지만 닌살의 스모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즉석에서 지급하는 모양이다



“”””BOOOOO!”””” 지금은 관객이 합심하여 비열한 행동에 부잉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갓핸드! 디딤발이 그와 같은 스파이크로 도려내지면, 다음의 토리쿠미는 무참하게도……”돗소이!” “뭣?” 스트롱홀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발이 헛되이 허공을 긁었다. 가까이 할 수 없어! 노도와제메*다!

*상대의 목을 엄지와 검지로 눌러 미는 기술이라 한다

 

“바보같은…… 체격차가……” 스트롱홀드가 신음한다. 하지만 그때는 갓핸드의 양손은 스트롱홀드의 마와시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끄, 끝났다-!” 점주가 무릎을 쳤다. “이제는 절대로 도망칠 수 없어! 저 형태는 갓핸드 현역시대 최강의 형태야! 신칸센으로도 움직일수없어!”



“돗소이! 도……돗소이!” 스트롱홀드는 반복해 갓 핸드에 팔꿈치 치기를 했다. 갓핸드는 여러 차례 측두부에 타격을 받는다. 그러나 시선을 전혀 돌리지 않는다. 쓰러지지 않는다. 코피가 한 줄기 흘렸을 뿐이다. 겨드랑이를 조인 갓핸드는 스트롱홀드의 몸을 몇 인치 공중에 매달아 올리고 있었다!



“꼴좋다!” 점주는 주먹을 치켜들었다. “두 다리를 못 딛고 있는 허공에 매달린 채 뭐가 타격 기술이야! 효과가 없어!” “누으으읏-!” 갓핸드는 스트롱홀드의 몸을 더 들어 올린다……그 등은, 굉장하다! “아, 아아악-!” 스트롱홀드는 공황에 빠진다!



“돗소이!” 스트롱홀드의 몸이 180도 회전! 도효에 내동댕이쳐진다! “아밧-!” 스트롱홀드는 흙을 부숴 바운드! “이얏!” 마사카리 팽은 날아온 스트롱홀드를 옆돌기 회피! “좋다……그렇다면 죽어!” 불길하게 빛나는 눈이 갓핸드를 응시한다!



갓핸드는 자진*으로 돌아가 손쿄했고 이번에야 말로 포상금을 받아 곧바로 고요키키에게 그것을 건넸다. 마사카리 팽도 손쿄를 했다. 끓어오르는 증오와 잔인의 안광은 갓핸드를 꿰뚫는다. 그러나 갓핸드의 뇌리에는, 덴덴다이코의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통, 토통, 통통……!

*스모의 자기측 코너를 말한다



한편 닌자슬레이어는 바야흐로 마지막 싸움의 불씨를 터뜨리려는 도효의 바로 위 캣워크에서 요로시상 닌자의 격렬한 공격을 원인치 거리에서 막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전후좌우에 걸쳐진 철골 위를 경이적 닌자 밸런스 감각으로 오가며, 닌자슬레이어는 상대가 내지르는 카타나 공격을 눈챠크로 되받아친다. 공세로 전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왜냐하면 적이 네 팔이기 때문이다! 적은 어사일럼!

어사일럼은 요로시상 제약의 바이오 닌자로 네 팔에 각각 카타나를 들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4번의 공격을 한꺼번에 쏟아낼 수 있는 구조다. “이얏-!”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가공할 그 수단의 수 하나하나에 담긴 기백과 적의의 정체를 안다.



닌자슬레이어는 이 어사일럼과 과거에 전투한 경험이 있다! 그때 어사일럼은 다른 바이오닌자와 압도적 우위의 협공 공격을 가하다가 마음대로 농락당해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풀멘포 슬릿의 안쪽에서 번쩍이는 눈동자는 ‘여기서 만난것이 백년만’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눈챠크를 휘두르며 가공할 사도류 공격을 막아낸다. 분명히 어사일럼의 카라테는 이전에 요로시상 폐기시설에서 전투를 벌였던 시점보다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불편한 캣워크! 풍림화산은 적에게 있는가! “이얏-!” “이얏-!”



질 수는 없다. 아래에서 지금 막 싸움을 거행하려고 하고 있는 갓핸드가 요로시상 제약에 납치되면, 얼티밋 스모트리 계획은 다음 국면으로 진행된다……TV 중계 도중에 요로시상 제약이 난입하는 일은 없다.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그림자의 싸움을 제압당하면, 시간 문제……!



닌자슬레이어는 계획의 전모를 낸시 리와의 공동작전 속에서 이미 파악했다. 갓핸드의 기적적일 정도로 강인한 요코즈나 바디의 세포를 해석, 거기로부터 어떤 종류의 만능 세포를 만들어내, 바이오 닌자에 머무르지 않는 궁극 진화체를 만들어 낸다! 그들에게 있어서 아담과 이브를! 이 무슨 모독!



계획은 여러 겹의 터널 조직을 경유하고 있어, 매우 주의 깊고, 본사의 데이터베이스와는 동떨어져 있다. 만일 낸시들이 이 계획을 전자네트워크에 방류한들 무슨 스캔들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 황당무계하고 합리적인 동기도 짐작할 수 없다. 그래, 의도를 모른다!



단순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발상인가? 그렇지 않으면, 낸시들에게조차 모르는 심원의 계획이 존재하는 것인가……암흑 메가 코퍼의 뭐라 말하기 어려운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잠자코 넘어갈 도리는 없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나무삼! 새로운 클론야쿠자 부대가 캣워크에 출현! 요로시상 제약의 오퍼레이션은 콜로세움을 정전시키고, 이 캣워크에서 트루퍼를 수직 로프로 강하시켜, 카와이이캣치* 처럼 요코즈나를 위로 납치한다는 것이다.

*아케이드의 인형뽑기를 가르키는 듯 하다



이 계획을 이미 아는 닌자슬레이어는 캣워크에 매복해, 출현한 클론야쿠자 부대를 전멸시켰다. 보라. 이 캣워크 공간 곳곳에 수리켄으로 꿰매붙여진 시체가 있다. 그러나 어사일럼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극도로 가혹한 것이 되었다.



동시에 닌자슬레이어의 뉴런을 괴롭히는 것은 모종의 불안이다. 원래 이 대회란……마사카리 팽 등의 스모토리 반란군이란……그러나, 그렇다고 한다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4도를 가까스로 백텀블링으로 회피! “”죽는담마-!”” 야쿠자 총격 공격!



“이얏-!”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으로 반격해 그들을 꿰매 죽인다! “이얏-!” 덮쳐오는 어사일럼! 빠름!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머리 위를 넘어 뒤에 착지! “이얏-!” 어사일럼의 뒤돌아보는 즉시의 참격! “이얏-!” 눈챠크 방어!



(((그그그……꼴불견이군 후지키도))) 피로를 비웃듯, 나라쿠 닌자의 의식이 표면화된다. (닥쳐라 나라쿠) (((닌자를 흉내내는 진흙 인형 따위, 카라테 하나로 침묵시켜라! 너의 연약함을 바로잡기 위해, 하나 가르쳐 주지))) 나라쿠는 짓궂게 속삭였다. (((알고 싶나?)))



“이얏-!” “이얏-!” (((이렇게까지 한심한 이쿠사를를 보여줄 줄이야……))) (거드름피우지마) (((아랫 도효야. 너의 편애하는 스모토리에 대적하는 상대……저건, 닌자다))) (뭣!) “이얏-!” 어사일럼의 참격! 닌자슬레이어는 가까스로 피한다! (뭐라고!?)



닌자슬레이어는 경악했다. 아래 도효에선 마주선 두 스모토리가 부딪치더니 유유히 다시 일어나 서로의 코너로 돌아가 땀을 닦고 있다. 시간이 찰 때까지 연장 의식은 반복되는 것이다 (((요코즈나는 닌자에 의해 무참히 살해될 것이다)))라는 나라쿠.



ALAS……왜 나라쿠는 잠자코 있었는가? 사전에 이 조언을 얻었다면, 닌자슬레이어의 대응도 다른 형태가 되었을 것이다! (((그그그……굳이 알려주지 않았다. 요코즈나의 죽음으로 반성하고, 너의 나약함을 바로잡아라. 실패를 양식으로 할 기회를 주겠다))) 오오, 사악하고 교활! 이 무슨 비도!



그리고 이 사악한 닌자 소울의 밝히는 사실이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어, 닌자슬레이어의 우려는 확실한 실감을 동반하며 진실의 무게를 띤다. 한 남자의 영혼의 재기를 건 이 토너먼트 자체가 요로시상 제약의 각본을 따른 연극, 요코즈나를 꾀어내는 먹이에 지나지 않았다면?



“바보같은……그런 일은……” 닌자슬레이어의 발밑이 흔들린다. 그는 요코즈나를 음지에서 경호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요코즈나의 집념 깊은 트레이닝을 알고 있다. 요코즈나를 고무한 소년의 용기를, 진지한 마음을 알고 있다. 그것들 모두가 지금 바로 짓밟히려 하고 있다. “바보같은……”



어사일럼의 눈이 승리를 확신하며 가늘어진다. 나라쿠가 몰아세운다. (((이놈을 배제한들 절대로 너의 도움은 늦는다. 모두 너가 초래한 결과다 후지키도…… 그리고 너의 비극의 근원이야말로 닌자 ……닌자에게 죽음을…… 시체 위에 시체를 쌓아 올려라……!))) (닥쳐……닥쳐!)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어사일럼의 참격! 닌자슬레이어는 튕겨져 후퇴한다! 어사일럼의 네 팔이 교차하면서 바이오 근육이 과도하게 부풀어 오른다. 이것은, 이아이도의 자세! 칼집조차 이용하지 않고, 근육의 긴장과 해방만을 이용하여 내지르는 4참격 예비 동작인가!?



닌자슬레이어는 취해야 할 행동을 뉴런 속도로 시뮬레이트 한다. 이 좁은 발판. 풍림화산. 결코 어떠한 기책에도 흔들리지 않을 어사일럼의 눈빛. 도효에선 삼도 리버를 건너려는 스모토리 갓핸드……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



닌자슬레이어의 이마 위로 땀방울이 흐른다. 통, 토통, 통통. 통, 토통, 통통. 울리는 것은 의식시간이 다되었음을 알리는 오스모 덴덴다이코다. 갓핸드는 도효에 손을 대고 자세를 낮춘다. 낮게. 낮게. 낮게. 대적하는 마사키리 팽. 근육이 몇 배로 부풀어 오른다.



신성한 콤마 몇 초. 야치타는 그저 숨을 삼킨다. 갓핸드는 마사키리 팽을 바라본다. 마사키리 팽은 되받아본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고, 철가면이 변형해, 닌자의 멘포를 형상화한다……. “아이에에에에!” 레퍼리가 이상사태를 보고 눈을 부라리며 벌렁 나자빠졌다. 갓핸드가 움직였다!



“돗소이!” 그 순간 버팔로 살육무장철도가 도효위에 출현했다. 도효의 흙이 폭발했다. 갓핸드의 파고듬에 의해, 그 발꿈치의 힘에 의해, 흙이 파이고, 터진 것이다. 마사키리 팽은 그 눈에 닌자의 잔학을 잔뜩 머금고 갓핸드에 정면으로 부딪치러 간다.



여기는 도효고 이것은 오스모다. 때문에 마주보는 두 사람은 닌자와 비닌자이기보다 먼저, 스모토리와 스모토리다. 때문에 그들은 정해진 위치에 서서 정해진 순서를 밟고 정해진 타이밍에 맞부딪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건 닌자의 이쿠사배틀이 아니다. 오스모인 것이다.



그리고 오스모에서 갓핸드는……10만명의 정점……리키시 리그의 요코즈나이다……! “이얏-!” 마사키리 팽은 양손을 춉형으로 쳐들어 V자 실루엣을 만든다. 타치아이 헨카*! 그리고 내리친다! 잔학한 절단춉이다! “돗소이!” 갓핸드는 가속한다!

*타치아이는 스모에서 시합시작하자마자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행위이다.  돌진하는중 정면으로 부딪치는 대신 상대의 돌진을 피햐여 취하는 행동을 헨카라고 한다. 헨카는 금지된 반칙은 아니나 종종 비난받는 행동이다 마치 닌자의 이쿠사배틀의 앰부쉬와 같은경우이다.



KRAAAAAAAAAAAAAAASH! “아밧-!” 한편이 날아가, 키리모미 회전하면서 콜로세움의 벽면에 내던져졌다. 벽에는 거미줄 모양의 균열이 생겼고, 묻힌 스모토리의 가슴팍에는 뚜렷한 몸통 자국이 도려내듯 새겨져 있었다. “사요나라!” 마사키리 팽은 폭발 사산했다.



“……승자” 레퍼리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초자연적인 폭발로 산산조각이 난 마사키리 팽을 바라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떨리는 소리를 질렀다. “승자…… 갓핸드=상” 갓핸드는 손쿄해, 가볍게 인사했다. 등에서 땀 증기가 피어올랐다. 폭풍의 라이징 드래곤을 방불케 하여.



닌자라도 보통 닌자라면 버팔로 살육철도에 치이면 죽는다. 기관총에 맞으면 죽는다. 거대 버팔로에 치이면 죽는다. 중유솥에 삶기면 죽는다. 프레스 기계에 휘말려들면 죽는다. 마사키리 팽은 얼마나 어느정도의 닌자였을까. 죽은 지금 그것을 알 길이 없다.



회장이 조용해졌다. 누구나 숨을 삼키며 다음에 할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야치타도 마찬가지였다. 입을 반쯤 벌린 채 지금 도효 위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있었다. 갓핸드는 의례적으로 현상금 봉투를 받아 고요키키에게 건넸다. 그리고 도효를 뒤로 했다.




◆◆◆




닌자슬레이어는 갓핸드의 승리 바로 위에서 어사일럼의 공격 예비동작을 대하고 있었다. 나라쿠의 의식은 뉴런의 샘 깊숙이 다시 가라앉았다. 사악한 닌자 소울은 지극히 불만스러운 파문을 수면에 남기고 떠나, 어사일럼의 근육이 해방된다……. “쿼드러플 이아이도!”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날면서 몸을 뒤틀었다. 중력에 대해 수평이 되고 키리모미 회전을 하면서 동시에 엄습한 4참격 사이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어사일럼의 가슴팍에 주먹을 내질렀다. “이얏-!” “끄악-!” 어사일럼이 주춤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더욱 파고들어 심장에 주먹을 댔다.



“아직이야……” 어사일럼이 신음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서서히 움직여 무게를 주먹에 실었다. 원 인치 펀치인 것이다. “이얏-!” “끄악-!” 어사일럼이 난다! 그리고 쇠기둥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달린다. 어사일럼은 아직 살아있다!



“아직이야, 아밧-!” 어사일럼은 녹색 바이오 혈액을 토했다. 그리고 4개의 와키자시*를 뽑아냈다. “아직 할 수 있다!” “”””까고자빠졌넴마-!”””” 추가 야쿠자 트루퍼 출현! 일제사격이다! BLAMBLAMBLAMBLAM! “이얏-!” “”””끄악-!””””

*보통 사무라이가 차는 두자루의 칼중 작은 칼을 말한다



[지직지직……물러나라, 어사일럼=상] 닌자슬레이어의 IRC 인컴에 요로시상측의 통신이 혼선됐다. “아직 할 수 있다……여기서부터가 바이오 이아이도의 본령입니다” 어사일럼은 4도를 들고 닌자슬레이어를 기다린다. [미션은 [미션은 완료야, 닌자슬레이어=상]



적측의 통신이 낸시의 통신에 완전히 덧칠해졌다. “격리 UNIX의 파괴가 완료되었다. 계획 수비가 놈들의 원수가 되었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어사일럼에게 훅 로프를 투척한다. “이얏-!” 새로 출현한 그림자가……나무삼 닌자다! 닌자가 중간에 서서 어사일럼을 감쌌다.



“도모. 페이션트입니다” 한 팔에 감긴 로프에 항거하며 얼빠진 닌자는 아이사츠했다. “도모. 페이션트=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지직지직……큐어=상의 닌자다. 그것이 미끼가 된다. 물러나라. 너는 소비할 수 없는 전력지직지직지기] 혼선통신이 셧다운했다.



닌자슬레이어의 등뒤에도 또 한 명의 새로운 닌자가 나타났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페이션트입니다” 얼이 빠진 닌자 2명째는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마라” 어사일럼은 내뱉고는 위로 뛰어올랐다. “이얏-!”



“누읏-……” 로프를 서로 끌면서, 닌자슬레이어는 적의 카라테를 잰다. 별것 아닌가. 하지만, 이 자리를 빠져나간다고 해도, 어사일럼의 추격에는 늦을 것이다. 낸시의 말이 맞다면 요로시상은 이제 갓핸드에 집착할 이유를 잃었다. 격리 서버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등뒤의 페이션트의 멘포에 땀이 흘러, 흘러내린다. 그것이 철골에 철썩 부딪치는 순간 닌자슬레이어는 있는 힘을 다해 로프를 당겼다. “이얏-!” “끄악-!””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




야치타는 시끌시끌하게 서로 속삭이기 시작한 관객들 사이를 헤치고 달려 하나미치로 뛰어내렸다. 모두가 얼어붙은 듯 지금 일어난 일을 되새기느라 필사라 아이 한 명의 움직임을 수상히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어이, 야치타! 어디 갔어?” 멀리서 점주가 눈치를 챘다. 야치타는 달린다.



도효 아래에선 패배한 스모토리들이 메딕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마사키리 팽은 무참히 죽었지만 다른 자들은 목숨은 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확인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야치타는 달렸다. 요코즈나를 쫓아. 멍한 경비원 옆을 지나 게이트를 빠져나간다.



“요코즈나……요코즈나!” 야치타는 복도를 달린다. 도중에 있던 대기실의 노렌을 빠져 나간다. “아이에에에!” 옷을 갈아입던 중의 오이란이다. “스미마셍!” 사과하고 야치타는 다시 복도를 달린다. 이윽고 앞쪽의 마루에 점점이 핏자국. 야치타의 가슴이 뛴다. 달린다. 복도를 돈다. 핏자국은 이어져 있다.



야치타의 고동은 빨라진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핏자국은 점차 그 양을 늘리면서 복도 끝의 어둠으로 뻗는다. “요코즈나……!” 도중, 몇개의 대기실 노렌을 들여다 보지만, 갓핸드의 모습은 없다. 이윽고 복도는 관계자 통용문으로 야치타를 이끌었다. 핏자국은 야외에. “요코즈나!” 야치타는 뛰어나왔다.



그 순간 밤하늘에 수많은 불꽃이 터졌다. 도옹! 도옹! 도옹! 도옹! 야치타를 마중 나온 것은 축제로 들끓는 료고쿠 스트리트였다. 연이어 터지는 불꽃을 야치타는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핏자국의 이어지는 곳을 찾았다. 이제 없다. 사람들은 오간다. 야치타 눈에 눈물이 쏟아진다. 주먹으로 닦는다.



도옹……도옹……도옹…… 불꽃소리의 잔향. 야치타는 둘러본다. 요코즈나의 모습은 없다. 하지만 이윽고 그는 무엇인가를 깨달은 것처럼, 다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는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하늘에는 불꽃놀이와 몇대인가의 광고 참치 체펠린이다. 하지만 야치타는 다른 것을 보고 있다. 야치타는 목소리를 짜냈다. “고마워. 갓핸드=상. 요코즈나. 스모토리…… 갓핸드……” 도옹……도옹…… 불꽃은 소년의 말을 지웠다. 사람들이 갓핸드를 본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3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 닌자 앤드 어 도그  (0) 2021.05.09
다크사이드 오브 더 문  (0) 2021.05.09
마크 오브 더 데블  (0) 2021.05.01
그라운드 제로, 데스 벨리 오브 센진  (0) 2021.04.29
마스터 오브 가부키 인트리그  (0) 2021.04.29
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