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 오브 더 타이런트

3부 2021. 3. 31. 15:37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13933&search_head=40&page=1

 

사이언 오브 더 타이런트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동고동고동동, 동고동고동동…… 웅장한 전통적 야쿠자 드럼 BGM이, 오늘도 라오모토 치바 저택에 흐르고 있었다. 흡사, 먼 산줄기 뒤쪽에서 울리는 먼 천둥처럼 그윽하게.밖은 눈. 닫힌 쇼우지*

gall.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oo(73.165)' 님 번역

(본 에피는 3부의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완결 이후에 연재된 후반부 에피소드입니다)

 

동고동고동동, 동고동고동동…… 웅장한 전통적 야쿠자 드럼 BGM이, 오늘도 라오모토 치바 저택에 흐르고 있었다. 흡사, 먼 산줄기 뒤쪽에서 울리는 먼 천둥처럼 그윽하게.

 

 

밖은 눈. 닫힌 쇼우지*창 너머로, 희고 차가운 불빛이 16장짜리 타타미 방으로 전해져 온다. 중앙에 깔린 후톤의 안쪽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금발 오이란의 요염한 목소리. 오이란은 치바의 이름을 부르며, 혼자, 후톤 속에서 몸부림친다. 치바는 창가에 서서, 보랏빛 야쿠자 슈트의 단추를 풀지도 않았다.

*창호지를 말한다

 

 

세 개 인접한 타타미 방에서는 근위인 네버모어와 돈트리스가, 강화 후스마도어 앞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인왕자세로 우뚝 서 있었다. 감색의 닌자 장속을 입은 돈트리스는 판키도의 달인이자, 충실한 액시스이며, 섀도우드래곤이 도망쳐 행방불명 된 후에 아가멤논이 부여한 새로운 "감시역"이었다.

 

 

치바는 차가운 눈빛으로, 어두컴컴한 실내를 흘깃 보았다. 멋진 장치로 회전하는 본보리. 그 안에서 촛불이 흔들리며, 하늘을 춤추는 학의 그림자그림이 실내에 비치고 있다. 동서남북의벽. 쇼우지창, 후스마도어, 후스마도어, 코케시옷장. 그리고 다시 쇼우지창, 본보리등이 만들어 내는 학은, 실내 같은 곳을 빙글빙글 하고 계속 맴돈다.

 

 

이 학은 마치, 새장에 잡힌 지금의 자신이다. 치바는 혀를 차며, 엽궐련 연기를 뿜는다. 오이란의 달콤한 목소리가, 후톤에서 들려온다. 그는 쇼우지창에 손을 얹어, 열었다. 잿빛 햇빛이 비친다. 창밖의 일본정원, 눈을 뒤집어쓴 뱀부의 잎사귀에는 붉은 네온잠자리가 앉아,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움직이지 않는다.

 

 

희미한 불빛 속에, 치바는 도코노마에 놓인 찬합 후로시키를 풀고, 뚜껑을 열었다. 일본 종이로 감긴 순금 코베인과, 보라색 천으로 정중하게 싸인 챠카가 있었다. 검은 옻칠을 한 총신에는 소우카이야 무늬가 있는 마키에* 장식이 장식되어 있었고 그립에는 가타나의 자루를 방불케 하는 자주색 끈이 감겨진, 멋진 커스텀 챠카건 이었다.

*금 은으로 장식된 칠기를 말한다

 

 

독수리 날개가 펴지기까지 ,7일 남았다. 앞으로 7일 후에, 아마쿠다리 섹트는 결정적 승리를 거둔다. 앞으로 7일, 지구라트의 수비를 계속 굳히면 될 뿐이다. 모든것이 아가멤논의 만반의 준비대로. 하지만 그것은, 라오모토 치바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아니다. 치바는 깊은 숨을 들이쉰 뒤, 마음을 먹고 챠카건을 잡았다.

 

 

오늘은 기분이 언짢으신가? 치바를 의아해한 오이란이 유혹하듯 상체를 쳐들었다. “사와요……?” 그녀는 쇼우지창 앞에 선 치바를 보았다. 다음 순간 SMAAAASH! 거대한 그림자가, 창문 앞을 가로질렀다! 문울타리를 파괴해 온 한 대의 무장 야쿠자 트럭이, 뱀부숲을 폭주하며 큰방에 격돌한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적대 야쿠자 클랜의 텟포다마 택틱스*인가!? 소속불명, 검은 칠을 한 폭주 야쿠자 트럭은, 치바의 거실에서 네 방 떨어진 큰 방에 돌진하고, 그대로 전산기실을 직격! 순식간에 IRC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까고자빠졌넴마-“”” 트럭의 짐칸에서는 클론야쿠자가 출현!

*텟포다마는 야쿠자 클랜이 말단조직원에게 총알을 방불케 하여 적조직의 사무실을 습격하게 하는 일을 말한다

 

 

아르고스와의 접속이 끊겼다. 돈트리스는 판키도의 자세를 취하고, 수수께끼의 폭주 트럭으로 향하려고 하자……후방, 2방옆의 치바 거실에서, 총성이 울렸다, BLAMN! 그렇다면, 저쪽에서도 역적인가!? 혹은 그 금발 오이란이 어새신의 부류였던가!? 돈트리스는 혀를 차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 총소리는, 치바로부터의 앰부쉬의 신호였던 것이다. 네버모어는 순식간에 온몸에서 김을 뿜어내더니, 돈트리스의 옆얼굴을 향해 철권을 내리쳤다! “이얏-!” “끄악-!” 광대뼈가 부서지며, 뇌진탕으로 비틀거리는 돈트리스! 큰방측에서는 치바저택의 클론야쿠자 부대가 습격자와 교전을 개시!

 

 

네버모어는 다음 주먹을 가차없이 내지른다! “이얏-!” “끄악-!” SMAAAAASH! 강화 후스마도어를 성대하게 부수면서, 타타미방을 구르는 돈트리스! “아이에에에에?” 오이란이 영문도 모르고 외친다! 광견 네버모어는 멘포에서 증기를 뿜어내며, 묵직한 발걸음으로 다가선다!

 

 

“이놈, 판키……!” 하지만 광견은 가차없이 마운트를 빼앗아, 후려갈겼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네, 네놈, 배신을 했느냐!?” 판키 방어로 견뎌내는 돈트리스! 그의 의문에 대해, 치바는 엽궐련을 내뿜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오니야스, 이런 곳에서 애먹고 있을 때냐?”

 

 

돈트리스는 깜짝 놀랐다. 배신이다. 아니, 배신한 건 네버모어가 아니다. 수괴 라오모토 치바가, 아마쿠다리를 배신한 것이다! IRC를 부서져 아르고스에도 보고할 수 없다. 하지만…왜!? “나쁘게 생각하지 마, 넌 죽어” 치바가 냉혹한 눈빛으로 쏘아붙였다. 직후, 네버모어의 주먹이 돈트리스의 머리를 으스러뜨렸다.

 

 

“사요나라!” 돈트리스는 폭발사산했다. “허어억…” 네버모어는 타타미 방의 공기를 떨 듯 거친 숨을 내쉬며, 천천히 일어나, 다소 거칠게, 하지만 주군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잔심을 취했다. “무하하하하” 치바는 흡족하게 웃으며, 엽궐련을 물었다. “깃발을 들어라, 오니야스” “……하이”

 

 

“어리석은 놈이었다. 섀도우드래곤이라면, 이렇게 간단하게는 되지 않았겠지” 치바는 감시자의 폭발사산 흔적에 뒹구는 사이버네 카메라 아이를 흘깃 보고, 밞아 부셨다. 오이란은 후톤 속에 주저앉은 채, 아연한 표정으로 자초지종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시 돌아올게, 넌 날 기다리고 있어” “알겠사와요”

 

 

낮고 무거운 야쿠자 드럼 소리가 치바 저택에 울린다. 네버모어는 강철봉에 묶은 소우카이야 깃발을 메고, 치바 바로 뒤에서, 저택 안의 긴 복도를 걸었다. 정예 클론야쿠자 부대가 후스마도어를 열고 차례로 나타나,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복도에는 ‘키리스테’ ‘케지메’ ‘노-인의*’ 등 야쿠자 쇼도들이 즐비했다.

*no-仁義 즉 인의없음 을 뜻하는 쇼도이다

 

냉기가 네오사이타를 덮고 있다. 중금속 눈이 두 건물을 잇는 복도에서 헤매어 온다. 치바는 야쿠자 코트를 걸치고, 커스텀 챠카건을 품에 넣고, 흰 숨을 내쉬었다. 오른손에는 엽궐련. 왼손에는 홀로 스피어투영식 커맨드 군바이를 쥔다. 클론야쿠자의 한 명이 찬합과 무선 장치를 들고, 왼쪽 뒤에 대기하고 있다.

 

 

치바는 엽궐련를 피우고, 동남쪽에 우뚝 선 거대한 검은 지구라트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독수리 날개가 펴지기까지, 7일 남았다. 하지만 그것은 이 라오모토 치바의 승리는 아니다. 야쿠자의 승리가 아니다. 야쿠자는 찬탈한다. 아가멤논을 처치하고, 아르고스와 아마쿠다리를 찬탈한다. 스스로에게는 그 힘이 있다. 자신의 핏줄에 그 힘이 있다.

 

 

지직지직지직…… 구식 무선장치가, 녹슬어 붙은 강철의 개의 신음소리처럼 요란하게 울렸다. [라오모토=상, 역시 결행하셨군요] “그래, 아가멤논은 지구라트로부터 떨어져 있다” [머지않아 조직은 당신의 것이 된다고 하는데, 이 무슨 대담성인가] “그런 승리를 기뻐하는 것은 돼지뿐이다. 나는 돼지가 아니다”

 

 

[저의 직속의 강자를 에스코트로 향하게 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 저택 앞에] “아르고스는 눈치채지 못하게 했겠지” [물론이죠] 전쟁광은 쉰 목소리로 웃었다. “너는 안오는가, 하베스터=상? 언제까지 죽은 척하고 있을 건가” [사망자가 움직이기 편할 때도 있고 말이죠. 그럼, 잠시후에 다시, 무운을]

 

 

【 NINJASLAYER 】

 

 

【 NINJASLAYER 】

 

 

노이즈 섞인 통신은 거기서 끊겼다. 치바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엽궐련을 피우면서, 다시 저편의 지구라트를 노려보았다. 치바의 목적은, 지구라트 심장부에 침입하는 것. 거기에 배치되어 있는 아가멤논의 수하들을 배제하고, 아르고스의 제어 권한을 빼앗는 것. 이 피로. 치바는 스스로의 손을 보았다.

 

 

……몇주일전. 타마 리버 야카타부네*의 선내에서 본 선열한 데이터의 빛이, 플래시백한다. 그날, 치바의 망막에 새겨진 UNIX 모니터의 데이터. 방에는 치바, 네버모어, 클론야쿠자, 오이란만이 있었다. 치바는 혼자, UNIX를 조작하고 있었다. 적의 눈과 귀에서 완전히 가려진 그곳에서.

*지붕이 있어 물위에서 연회를 즐길수있도록 만들어진 유람선을 말한다

 

 

10월 10일의 혼란은, 치바에게 뜻하지 않은 패를 가져다주고 있었다. 월면 서버로부터 훔쳐낸 아마쿠다리 중요 기밀 데이터의 파편. 그것이 열쇠가 되어, 일찌기 치바의 수하의 한 사람이 어느 의료기관에서 훔쳐냈던 유전자 해석 데이터의 대조 결과 암호를, 마침내 읽어내게 했던 것이다.

 

 

야카타부네에 구축된 스탠드얼론 환경에서, 그는 데이터와 대치했다.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머니가, 누구였는가. 그리고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 자신조차 몰랐을 것이다. 치바는 목소리를 떨었다. “내가 독수리 일족의 후예라고……?” 아가멤논은, 모든 것을 다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이군” 치바는 군바이로 입을 가리고, 이마의 땀을 닦고 심호흡을 하자, 이윽고 불타는 듯한 분노에 지배되었다. “왜 그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났나. 왜 그 남자가, 나를 괴뢰군주로 옹립했는가? 이걸로 다 알 수 있었다. 그 녀석의 스페어인 것이다. 그녀석은, 나를 그렇게 이용하려고 했던가……!”

 

 

이제는 얼굴도 기억할 수 없는, 금발 오이란의 어머니였다. 치바는 이날 밤 자기 피의 절반은 웅장한 라오모토 가문의 야쿠자의 피이며, 또 절반은, 그 냉철한 아가멤논과 같은 조상의 피임을 알았다. 그리고 아가멤논은, 그걸 숨기고 있었다. 치바가 아르고스의 혈액 인증 시스템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치바 안에서 모든 것이 이어져 갔다. 왜 아마쿠다리는 모탈과 닌자의 지위가 같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왜 섹트가 반석이 된 후에도, 자신이 계속 살려졌는가. 아가멤논을 따라, 아무것도 모른 척한다면, 옥좌가 주어질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이, 치바에게는,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밑바닥을 알 수 없는 눈동자에 천둥번개를 채운, 아가멤논의 아케익 미소가, 데이터를 응시하는 치바의 뇌리에 떠올랐다. 이제, 이 유산을 거부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불가능하리라는. 신과도 같은 거만한 미소가. 고로, 반항했다. 그 남자에게는 결코 예측할 수 없을, 야만적인 야쿠자의 반항을, 치바는 선택한 것이다.

 

 

“나를 얕보다니” 치바는 UNIX로부터 기밀 플로피를 뽑아, 그것을 야카타부네의 객실에서 암흑의 타마 리버로 내던져 영원히 처분했다.……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인간은 아마, 아가멤논, 치바 자신과 네버모어, 그리고 10월 10일 이후에 기밀 데이터 제공을 비밀스럽게 지원한 하베스터뿐.

 

 

……짧은 회상을 끝낸 치바는, 검은 바위가 징검다리를 방불케 하여 배치된 일본 정원을 빠져나와, 바이오소나무가 늘어선 정문 앞으로 향했다. 드문드문 내리는 눈 속을, 저 빨간 네온 잠자리가 날아간다. 작은폭군에게 통솔되는 정예 클론야쿠자 부대의 행렬이 일제히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정문 부근에 줄을 서서, 삼엄한 대기 자세를 취했다.

 

 

정문 앞, 라오모토 가문 소유의 무장 야쿠자 벤츠 옆에는, 감색 대형 장갑차. 거기서 내린 액시스 제식 돌입장비 닌자가 3명. 헤비레인, 와잎아웃, 콜로서스. 모두 하베스터에게 단련된 충실한 액시스. 그들은 먼저 치바를, 이어서 네버모어가 내건 기묘한 누더기 천을 흘깃 보았다.

 

 

“……도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극비리에 지구라트 돌입을 실시하기 위한 최소 셀*을 준비했습니다” 눈 속에서, 헤비레인은 가볍게 인사해, 치바에게 특수 장갑차를 타도록 재촉한다 “라오모토=상은, 이쪽으로” “…보고 모르겠는가? 나는 네버모어와 호위 클론야쿠자 2명을 동반한다. 무장 야쿠자 벤츠면 된다”

*셀은 군사작전에서의 부대의 최소단위를 말한다

 

 

“하지만……” 헤비레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확실히, 특수 장갑차의 견고함은 벤츠보다 우위. 하지만 “…무슨일이냐” 치바는 천천히 멈춰 서서, 헤비레인의 풀멘포의 안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눈을 응시했다. 치바는 모든 적의 눈을 알고 있었다. 광인의 눈 배신자의 눈. 혹은 이겨서 의기양양하여, 비웃는 자들의 눈.

 

 

“……만일의 경우에,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이쪽으로” 헤비레인은 다시, 재촉했다. 허리춤에 죽 메달린 커다란 그레네이드탄이, 제식 프로텍터에 스치면서, 경질 플라스틱 소리를 냈다. “알았다. 무장 야쿠자 벤츠는 수행시킨다. 상관없나?” “물론입니다” 와잎아웃이 전자음성으로 대답해, 오지기했다.

 

 

치바는 홀로 장갑차로 향했다. 등 뒤에서 배웅하는 네버모어에 대해, 군바이를 내걸어 보이면서. 클론야쿠자와 네버모어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장야쿠자 벤츠로 향했다. 그들의 등을 노려, 와잎아웃은 무표정하게, 소리도 없이, 양팔에 탑재한 미니건 ‘통치2022s’를 전개했다. 정문 앞을 피로 물들이기 위해서.

 

 

헤비레인은 나이도 차지 않은 소년의 뒤를 이어,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살육의 총알이 뿌려지기 직전. 네버모어는 뒤돌아서, 긴 자루의 강철군기의 일격으로 와잎아웃을 후려갈긴 것이다. “이얏-!” “끄악-!?” 총탄 자국으로 얼룩진 소우카이야깃발. 크로스카타나의 문장이, 얼어붙는 네오사이타마에 휘날렸다.

 

 

“SHIT” 헤비레인이 뒤를 돌아보았다. 네버모어는 박치기를 하며 와잎아웃을 눈 속에 넘어뜨리고, 콜로서스에 싸움을 걸고 있었다, 치바는 군바이의 홀로 스피어를 조작하고 있었다. 정문에 대기하고 있던 클론야쿠자 부대가 일제히 야쿠자 슬랭을 외치며, 도스대거를 뽑고 돌진해 왔다.

 

 

나무아미타불! 금세 라오모토 저택 정문 앞은 피와 클론야쿠자의 시체로 가득 차 간다! 치바는 이 세사람에게서 배신의 냄새를 맡고 있었던 것이다! “빌어먹을……!” 혼전 속에서, 헤비레인은 클론야쿠자를 차례로 총살하면서, 네버모어를 겨냥해 그레네이드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한순간의 망설임. 분노의 형상으로 서있는 네버모어의 곁에, 살상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받은 확보 목표, 치바가 있던 것이다. “이얏-!” “끄악-!” 틈을 타, 네버모어가 휘두르는 강철군기가 헤비레인의 풀멘포를 부순다! 도주 기회! 치바는 오니야스가 이성을 잃지 않는 사이에, 함께 야쿠자 벤츠로!

 

 

“시치미떼냠마-!” 호위 클론야쿠자는 흩어진 짐을 실으면서, 밖에서 도어를 닫으러 나선다. BLAMN! 총알이 날아, 클론야쿠자 이마에 구멍을 뚫는다! “아밧-!” 호위를 태우고 있을 겨를은 없다! DRRRRRRRRR! 네버모어가 핸들을 잡고, 무장 야쿠자 벤츠가 달려나간다!

 

 

벤츠는 사유지 도로를 난폭히 달려, 급커브를 하며 큰길로! 치바는 그 앞의 광경에 눈을 의심했다! “하이데카라고……!” 이 무슨 사태! 하이데카의 도로 봉쇄다! 후방에서는 장갑차가 다가온다! “속도 늦추지 마!” “하이” 액셀이 밟힌다! 치바는 안전벨트를 매며 혀를 차고, 통신기를 작동시켰다.

 

 

“하베스터=상, 이건 어떻게 케지메를 할 생각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 “딴청부리지 마. 왜, 이 구획에 이렇게 많은 수의 하이데카가” SMAAASH! “”아밧-!”” 강행 돌파! [경비겠지요] “얕보지 마! 이건 포위라 하는거다! 형세가 안 좋은 줄 알고 부들부들 떨었냐? 늙어빠진 개자식이!”

 

 

오니야스가 운전하는 무장 야쿠자 벤츠는, 총알을 튕기며 질주한다. 치바의 분노가 전파된 듯, 그의 양 어깨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핸들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삐걱거렸다! [어리석은 짓은 그만하고, 투항해 주기 바란다. 보호하겠습니다] 하베스터는 말했다. “배신했구나! 겁쟁이의 쓰레기패새끼가!”

 

 

[다시 생각해 주셨음 한다. 찬란한 대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쉰 목소리가 말했다. [저항자들이 있으면 포성 한 방에 폐허 밑에 묻고, 무적의 요새에 득의만면하게 농성하는 바보들이 있으면 액시스 부대가 유린하고, 그것을 알고 전부 붕괴한 적병들을 쫓아버리고 강철바퀴와 수리켄으로 살육하는 그런 전쟁이]

 

 

쳐놓은 그물을 억지로 찢는 맹견처럼, 야쿠자 벤츠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커브를 틀며 달려, 하이데카 포위망을 돌파하려 한다. [그런 전쟁에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필요해서 말이지요. 야쿠자의 긍지라든가, 하는 바람에 그 질서를 망쳐서는, 우리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도련님. 보호하겠습니다]

 

 

깜쪽같이 당했나. 치바는 혀를 차며 통신을 끊었다. “그놈들 다 때려죽일 테니까요” “당연하지. 뿌리쳐 오니야스. 플랜B다” “하이” 광견은 분노를 짜내듯 액셀을 밟았다. 치바는 전방의 검문소를 노려보며, 웃었다. “넌 여전히, 운전이 서툴러, 오니야스” “죄송함다 라오모토=상”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만……이것으로 라오모토=상이 아마쿠다리에게 있어서 필요없어 져서 배제된다고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우가 되었군요……] 결행의 2주간전. 스시 딜리버리를 가장해 치바 저택에 배달된 구형 통신기에서 새어나온 것은, 표면적으로 죽은 것으로 돼 있는 간부 하베스터의 목소리였다.

 

 

아마쿠다리 간부 12인 중 한 명, 하베스터. 항만경비대출신의 이 남자가 대단한 야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치바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논리 정연하게 구축된 아마쿠다리 섹트의 지배 구조 속에서 살아남아, 신에게도 등등한 아가멤논의 방심한 틈을 타서 뒤를 치려면 그와 같은 수상한 놈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르고스의 대두 이전부터, 치바는 아가멤논의 감시의 눈을 피하면서, 시즈케사등의 밀정을 교묘하게 이용해, 이 남자와 거래를 거듭해 왔던 것이다. [우리가 종종 엽궐련을 피우며 이야기하던, 성급한 쿠데타 계획도, 이제는 필요 없게 됐다. 기쁜 일입니다. 저도 위험을 무릅쓴 보람이 있었다는 것……]

 

 

[설마, 라오모토=상 자신의 피에 이러한 힘이 숨겨져 있었을 줄은……] 통신기의 저쪽에서 쉰 목소리가 웃었다. 치바는 하베스터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몇번인가 페이스투페이스로 사케를 주고받았다. 그 노장 역시, 아가멤논과는 근본에선 어울리지 않는 존재임이 분명한 것이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

 

 

상대는 통신기 저편에 있다. 10월 10일 이후 하베스터와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있다. 닌자슬레이어와의 해상에서의 싸움 후, 바다에 낙하해 목숨을 건진 그는, 그대로 죽은자로서 움직여, 협력관계에 남겨진 데이터 흔적을 손에 넣어, 부하를 사용해 그것을 치바와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쁘다고? 나는 불쾌하다” 치바는 통신기 너머의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혀를 차며 말했다. “모든 것은 놈의 만반의 준비대로인 셈이다. 계속 주어진 먹이를 먹으면 돼지가 된다. 그것은 야쿠자의 삶이 아니다.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아. 아가멤논을 죽인다. 아마쿠다리를 통째로 빼앗는다”

 

 

짧은 침묵이 흘렀다. 어떻게 나올건가. 치바는 땀을 닦고 통신기를 노려보았다. 노병은, 통쾌한 듯 껄껄 웃었다. [과연 라오모토 가문의 자제! 화약고! 불씨! 정말 기쁜 일이로군요. 그래야죠. 여기까지 초연 냄새가 풍겨 온다!] “치켜 세우지 마” 치바는 다소 언짢은 듯 미간을 찌푸리고 엽궐련을 그슬렸다.

 

 

[당치도 않습니다. 저의 본심입니다. 뭐……걱정 마시지요. 저는 후지산 정상에서, 아버님과도 사케를 대작한 사이……] 여기서 치바는 날카롭게, 말했다. “독수리의 날개가 펼쳐지기 전에, 일을 일으킨다” [독수리의 날개가 펴지기, 전에……?] “아가멤논은 건조중의 셔틀을 시찰하러 나간다. 그 틈을 타 아르고스를 빼앗는다”

 

 

[왜, 그렇게 성급하게 일을 진행하려고 하시죠? 먼저 이 대전쟁을 진행해서 아마쿠다리의 승리를 확정짓고……그런다음, 찬탈하면 좋지 않습니까] “야쿠자 네트워크는 다 죽어가고 있다. 기골 있는 놈부터 죽어가는 시대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내 속 야쿠자의 본능이, 그걸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라오모토=상의 목적은, 승리입니까? 아니면, 긍지인가요?] 하베스터는 물었다. “그 둘 다다” 치바는 말했다. […… 남은 하나가 된 저의 눈에는, 이미 승리밖에 비치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승리. 치밀하게 구축된 대전쟁. 정복해야 할 것은 네오사이타마뿐만이 아니다. 세계 전역입니다]

 

 

“너는, 녀석의 통제 아래 놓인 전쟁으로 만족하느냐? 언제까지나 전쟁을 계속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치바는 결렬을 각오하고 말했다. 상대는 엽궐련을 피우며. 대답했다.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대전쟁만은, 치밀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아마쿠다리 깃발이, 액시스의 부대 깃발이, 이 지상을 가득 메우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불꽃과 살육과 포격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나부낀다. 그런 광경을, 휘황찬란한 대전쟁을 꿈꾸며 산화한 부하들의 넋에 대해, 저는 대승리로 보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제가 단련시킨 정예들입니다. 그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요컨대, 너희 조직도 젊은 애들이 많이 죽었다. 승리를 목전에 두고 망쳐놓고는 오야붕의 체면이 안 설 텐데, 그걸 고려 하란 거지?" […야쿠자의 말로 하면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이해하실 수 있으신지? 우리는 세계 전역을 태울 만큼의 대전쟁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치바에게는 여기서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 기회를 기다리라고?” [맞습니다. 만일 성공했다고 해도, 지금 이 타이밍에 쿠데타를 일으키면……아마쿠다리는 두 동강이 납니다] “……무하하하하하! 걱정 마라. 그래서 너와 계획을 짜는 거지 않나?”

 

 

“아가멤논과 그 측근 빼고는, 모두 빼앗겠다. 내가 잃은 것에 비하면, 그래도 싼 정도이지만. 아마쿠다리의 대문은 유지한다. 액시스의 체면도 세운다.…알았나, 이것이 아가멤논을 배제할 두 번 다시없는 기회다. 다시는 없을 거야” [어째섭니까?] “놈을따르면, 내 야쿠자의 긍지가 죽기때문이다”

 

 

하베스터는 다시 연기를 내뿜었다. [……죽지는 않습니다. 로망이 죽는다 하더라도, 굴욕을 참고서라도 살아남으면, 기회는 돌아온다. ……우리들은, 아버지가 언젠가 하신 말씀에, 크게 감명받았지요. 이쿠사배틀에 로망 따위는 불필요하다고. 이것이야말로, 청탁*을 아울러 받아들인 순수한 폭군의 말씀이구나 하고, 떨렸습니다]

*맑고 탁함 즉 표면사회와 뒷세계를 아울러 지배하던 라오모토=상을 대표하는 단어중 하나이다

 

 

치바는 심호흡하고, 고개를 저었다.”……하베스터=상, 걱정마라. 너무 뜨거워지지 말라는 뜻이지. 물론, 아이 같은 충동에 휩쓸릴 생각은 없다.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앞으로 2주간, 온갖 수단을 다할 것이다” [물론입니다, 저도 함께 탄 배]

 

 

“감사한다, 믿고 있네” 치바는 말했다. [천만에요. 우리는 함께 오르는 자들입니다. 아버님께서도 이루지 못한, 빛나는 승리를 향하여] “음,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내 것이어야 할 이 조직에는 이제, 너밖에 의지할 간부가 없는 것이다. ……이 통신기와 함께 보내진 엽궐련 맛있었다”

 

 

____________

 

 

그리고 2주일 후. 라오모토 치바와 네버모어는 하베스터 휘하의 액시스 부대에 쫓겨, 무장 야쿠자 벤츠 안. 전방에는 하이데카의 즉석 검문소. 충실한 네버모어는 명령대로, 조금도 액셀을 떼지 않는다!

 

 

뒷좌석에서 엽궐련을 피워, 커맨드 군바이를 조작하는 것은, 라오모토·치바. 그의 보랏빛 야쿠자 슈트 가슴 포켓에는, 순백색 행커치프가 아니라, 야쿠자 꽃, 아메리카 나데시코가 한 송이, 약간 천박할 정도의 선명함으로 꽂혀 있었다. 치바는 전방의 포위망을 노려보며 야멸차게 웃었다.

 

 

“꽃이라도 피워라!” 치바가 홀로스피어를 조작하자, 무장 벤츠의 앞부분에 박힌 2개의 황금 한냐 오멘에서 헤비머신건이 튀어나왔다! “까고자빠졌넴마-!” 네버모어가 울부짖으며, 세게 밟는다! BRATATATATA! “””끄악-!””” 앞쪽 하이데카를 총살!

 

 

완전 방탄 처리가 된 무장 야쿠자 벤츠는, 황금으로 테두리가 둘러진 갑옷 무사의 검은 건틀렛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간이 검문소를 돌파했다! CRAAAAAASH! “””끄악-!””” 프론트글래스에 콘크리트 조각과 시체가 부딪친다! 치바는 뒷좌석에서 홀로스피어 조작을 계속한다! “서쪽으로 향하라!” "”요로콘데-!”

 

 

큐가가가가가! 엄청난 브레이크 자국을 각인시키면서, 무장 벤츠는 거친 급커브를 튼다! 치바는 홀로스피어를 조작해 IRC 액세스을 시도한다. 하지만, 블록되어 있다. 아르고스는 이미 사태를 찰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BLAM! BLAM! 도탄의 금속음! 후방에서 헤비레인들의 장갑차가 다가온다.

 

 

“플랜 B의 포인트로 서둘러라! 아직 액시스를 총동원하지 못했을 것이다! 서둘러!” 총동원을 걸면, 치바의 이반이 섹트에게 알려져, 아마쿠다리는 갈라진다. “하이!” 벤츠 급주행! 라오모토가의 가문을 내건 무장 벤츠 4대가, 좌우 호텔 주차장에서 출현! 복병인 것이다!

 

 

무장벤츠 4대는 후방을 지키듯 대열을 짠다!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클론야쿠자들이 후방 액시스 장갑차와 하이데카 특수차량에 일제사격! “”””까고자빠졌넴마-!”””” BRATATATATATA! 응전! 장갑차 루프에 뛰어오른 와잎아웃이 양팔의 중화기로 베어 넘긴다!

 

 

DOOOM! KA-DOOOM! 미니건 제사를 받은 두 대의 무장 야쿠자 벤츠는, 순식간에 폭발! 앞으로 뒹굴며 튕겨, 소우카이야 문장의 클론야쿠자들을 창문으로 흩뿌린다! “끄악-!” “아바바바바밧-!” 빌딩가 사이를 뻗어 있는 메인 스트리트는,  엄청난 총화와 피로 뒤덮였다.

 

 

호위벤츠 부대로 시간을 벌어, 치바의 차는 포탄을 방불케 하여 한층 더 가속한다. 뿌리친다. 거한 콜로서스도 장갑차 루프 위에 서서, 목표를 노려본다. [도련님은 상처입지 않도록 해라] 통신기에서 하베스터의 목소리. “물론입니다” 콜로서스는 지령대로, 뒤를 살폈다. 수송기 나이미츠의 기영이 저공비행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이미츠는 액시스 장갑차의 상공에서 순간 감속. “이얏-!” 콜로서스는 한 손을 뻗어 도약해, 나이미츠 하복부의 닌자 수송 행어에를 붙잡았다. ZOOOM! 직후 나이미츠는 재가속해, 무장 벤츠 호위 군단으로부터 사격을 튕겨내면서, 타겟을 향해 비상했다! 가공할 닌자의 화물를 투하할 수 있도록!

 

 

“나이미츠인가!?” 치바가 홀로스피어상의 레이더 반응에 이상을 알아차린 직후. 투하된 거한 닌자의 콜로서스가 무장 야쿠자 벤츠의 보닛상에 착지. “이얏-!” 헤비 머신건을 밟아 부순 뒤, 엄청난 악력으로 차체를 잡고, 다리를 도로 쪽으로 뻗어 무테키 애티튜드를 행사했다.

 

 

규가가가가가가가가가! 엄청난 불꽃을 튀기며, 콜로서스를 지점으로, 무장 야쿠자 벤츠는 날뛰는 소처럼 도로 위를 2회전! 서서히 속도를 줄여, 정지시키려 한다! 후방에서 추격자가 다가온다! “이놈-! 하베스터의 용병인가!” 치바가 엽궐련을 뱉어내며, 커맨드 군바이에게 명령한다!

 

 

“죽는담마-!” 타오르는 강철 칸오케코핀으로 변한 호위 야쿠자 벤츠의 한 대가, 콜로서스의 등 뒤로 목숨을 건 몸통박치기! “끄악-!” KA-DOOOM! 엄청난 폭발! 그 충격으로 구속을 피한 치바의 무장 야쿠자 벤츠는, 빌리어드의 공을 방불케 하며 떠밀려, 스핀을 하면서 간신히 전방으로 달아난다!

 

 

폭연을 짊어지면서 무장 야쿠자 벤츠는 계속 달린다. “죽는담마-!” 오니야스는 온몸에서 노기를 뿜어내며, 초조하게 액셀을 밟는다. 하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다! 프레임의 손상이 이미 레드얼럿 상태이다. 추격자를 뿌리치는 것은 불가능! “오니야스, 여기까지다!…… 치고 나가!”

 

 

뒤쫓아오던 액시스 장갑차와 하이데카 특수차량에서, 제압화기를 갖춘 부대가 빠르게 전진한다. “목표 차량 정지! 에워싸! 에워싸!” 맨 앞줄에는 와잎아웃! 하지만, 표적은 반대로 치고 나왔다! “이얏-!” 운전석의 도어을 박차고, 네버모어만 뛰처나온 것이다! “어리석은! 놈을 네기토로로 바꿔라!”

 

 

“””죽는담마-!””” 하이데카 부대의 일제사격! 와잎아웃도 양팔의 미니건을 모두 발사한다! BRATATATATATA! 하지만 보라! 네버모어는 총알을 튕기며, 돌진해 온다! “뭐라고!?” 그 손에는, 떼어낸 무장 야쿠자 벤츠의 두꺼운 도어가, 돌입 방패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들려 있다!

 

 

네버모어는 돌진하여, 어림짐작으로 제사하는 하이데카 부대와 함께 와잎아웃을 날려버렸다! “이이이야아아아앗-!” “끄악-!?” SMAAAAASH! 곧바로, 네버모어는 방패를 던져버리고,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때려박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라오모토 칸이 직접 전수한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받은 와잎아웃은, 뇌진탕을 일으키며, 헛발을 디딘다! “토도메오사세*!” 멀리 떨어진 무장 벤츠에서 치바가 외친다! “이얏-!” 네버모어는 와잎아웃의 목을 정면으로 록해서 조이고, 하카마에 꽂고 있던 소우카이야 문양의 도스대거를, 뽑아들었다!

*결정타를 찌른다는 토도메오 사스의 야쿠자슬랭을 방불케 하는 명령어인듯 하다

 

 

카이샤쿠의 자세다! “와잎아웃=상!” 온몸에 아직 초연을 내는 채, 콜로서스는 네버모어를 향해 태클을 걸려고 다가간다! 공격을 중단하고 회피하지 않으면, 트럭 충돌에 가까운 충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광견은 온몸에서 분노의 김을 내뿜으며, 눈앞의 적을 확실히 죽이려 했다!

 

 

“이얏-!” "끄악-!” 네버모어는 와잎아웃의 목뼈를 부러뜨림과 동시에 도스대거를 적의 뒷허리부분, 급소인 키드니를 노려 찔렀다! 가차없는 야쿠자 더티 파이팅이다! “사요나라!” 와잎아웃 폭발사산! 직후 콜로서스의 몸통박치기가 명중! “이얏-!” “끄악-!”

 

 

발끝부터 머리까지, 온몸을 새하얀 액시스 제식 프로텍터 장비로 덮은 콜로서스의 몸통박치기를 맞아, 네버모어는 튕겨져 나간다! 몸을 ㄱ자 모양으로 구부려, 클론야쿠자 벤츠 잔해에 등부터 명중! “끄악-!” “포위, 서둘러!” 콜로서스는 하이데카에게 명령을 날리고, 치바의 차량으로 향하려 한다!

 

 

“까고자빠졌넴마-너이쉐낌마-…!” 하지만 네버모어는 머리를 흔들며 일어섰다. 충돌시의 유리 파편에 머리와 등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면서. 그는 멘포에서 굉장한 증기를 뿜어내고, 쥬-웨어*형 닌자장속을 풀어헤쳤다! 그 등에는, 경애하는 라오모토 칸과 소우카이야 키리스테 문양의 문신!

*쥬도 웨어, 즉 유도 복을 뜻하는 닌살어이다, 다만 닌살세계에선 손님용 쥬-웨어 한벌쯤은 가정집에 있다고 나오는등 거의 츄리닝을 방불케 하게 사용되는 듯하다.

 

 

“이얏-!” “아밧-!” 네버모어의 주먹의 일격이, 하이데카의 머리를 워터멜론을 방불케 하며 가볍게 분쇄! “이얏-!” “아밧-!” 분쇄! 목 없는 시체가 피비말을 뿜으며 쓰러진다! “이얏-!” “아밧-!” 분쇄! 게다가 광견은 거한 콜로서스에 덤벼든다! “”이얏-!”” 주먹과 주먹이 격돌!

 

 

“누웃-?!” 충격에 찌릿찌릿 주먹이 저려오며, 콜로서스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광견은 주먹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형편를 개의치 않는 스트레이트로 달려든다! 내리친다! 그 눈은 완전히, 짐승의 그것이다! “이얏-!” “끄악-!” 흰색 브레스트 플레이트에 주먹이 명중! SMAAASH! 삐걱거리고, 프로텍터가 부서진다!

 

 

“이얏-!” 헤비레인의 토비게리가 명중! 하지만 착지에서 돌려차기를 하려는 다음 순간, 네버모어의 반격 카라테 스트레이트가 먹힌다! “이얏-!” “끄악-!” 튕겨나가는 헤비레인! 트레이닝을 거듭하고, 섀도우드래곤과도 단련을 거듭한 오니야스는, 이제는 소우카이야의 주먹 그 자체다!

 

 

“이얏-!” 네버모어는 피를 흔들어 날리면서, 다시 콜로서스에게 주먹을 날린다! 주군 라오모토 치바를 지켜, 소우카이야 깃발 앞에 엎드리지 않는 모든 자를 때려 부순다, 오직 그것만을 위하여! “이얏-!” 하지만, 콜로서스도 강자! 무테키 애티튜드를 사용하여, 스스로의 육체를 강철과 같은 경도로 바꾸었다!

 

 

“이얏-! 이얏-!” 네버모어는 아랑곳하지 않고, 콜로서스의 안면을 계속 때렸다. 주먹의 명중 부분에 엄청난 김이 피어오르고, 콜로서스의 거구가, 일격마다 뒤로 물러나간다. 순수한 폭력이 급기야 콜러서스의 짓수를 깨뜨리는 듯하던, 바로 그때, 화살 한 대가 날아와, 광견의 어깨를 푹 찔렀다.

 

 

네버모어는 화살의 기세에 눌려, 한순간, 외다리로 비틀거렸다. 그는 자신의 어깨에 꽂혀 있는 그것을 노려보고, 뽑아내었다. 김이 오를 정도로 뜨거운 피가 뿜어져 나왔다. 어느 빌딩 옥상에서 다시 화살이 날아왔다. 네버모어는 그것을 간신히 브레이서로 튕겨냈다. 콜로서스가 무테키를 풀고, 그를 때려갈겼다.

 

 

“하, 수의 승리구나” 헤비레인은 머리를 흔들며, 뇌진탕을 떨친다. 그는 빌딩 위의 솔리테어에게 경례를 보내고, 곧바로 콜러서스를 엄호했다. 이제 3대 1. 아니, 7대 1. 헤비레인은 피를 토해내면서도 코웃음을 쳤다. 뒤따르는 장갑차가 도착했고, 4명의 액시스 제식 장속 닌자가 내렸다. 페이건인가.

 

 

바로, 페이건이다. 인공논리 닌자 소울을 의사적으로 빙의시킨 실험 닌자체. 액시스는 이미, 페이건을 전력으로 편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았씀마-…너이쉐낌마-…!” 하지만 네버모어는 일어섰다. 그뿐 아니라, 더욱 분노를 불태워,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무모한 싸움이 시작됐다.

 

 

먼 카라테샤우트. 통신기에서 쉰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저 충견은 포기하시오. 그리하여 제가 만사, 잘 수습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도 결국, 아가멤논의 개냐?” [아니, 저는 전쟁의 개입니다. ……오래된 자존심이 도련님의 시야를 좁히고 있군요. 그래서야 아담하고 풋내 나는 야쿠자 그대로다]

 

 

(((네버모어))) 치바는 차내에서 저쪽의 사투를 흘깃 보면서, 이를 악물고, 커맨드 군바이의 홀로스피어를 계속 조작했다. 잿빛 눈이 하늘을, 피투성이의 스트리트를 뒤덮는다. [아버님처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는 가차없는 폭군이 되는 겁니다. 이건 막바지, 최후의 시련…]

 

 

치바는 마음을 먹고, 눈을 부릅떴다! “아쉽겠구나! 나는 독수리 일족도 아니고, 라오모토 칸의 그림자도 아니다!” 치바는 품에서 보라색 끈 그립의 챠카건을 빼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야쿠자의 마지막 긍지, 세푸쿠인 것인가!? 아니! “네놈은 반드시 타마 리버에 띄워줄 테다!” BLAM! 총알이 통신기를 파괴!

 

 

치바는 도어를 박차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계집애같은 혼혈의 반편이가, 야쿠자의 긍지를 알 수 있을까보냐? 당주는 나다))) 형 요루시의 죽을때의 말이 뉴런에 되살아났다. 치바는 웃어 넘기고, 회색 하늘에 총탄을 쏘아 잔향을 물리쳤다! 무거운 강철군기를 잡고, 지지하며, 하늘에 외쳤다! “난 여기다! 여기있다!"

 

 

그것은 치바가 계획한 플랜B의 도착이었다. 그는 토코로자와 필라 꼭대기 층에서, 시속 300km가 넘는 포탄을 방불케 하는 속도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가 걸치는 일견 간소한 옻칠 색 닌자 장속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베이스점프 윙슈트같은 강인한 섬유로 만들어졌고, 바람을 안고 날기 위한 기구가 갖춰져 있었다.

“응앗-!?” 저격수 솔리테어가 활공 공격으로 베어넘겨져, 빌딩의 최상층으로부터 완전히 거꾸로 굴러 떨어졌다.동시에, 지상에서는 누군가가 발사한 그레네이드가 연속 폭발. “DAMNIT!” 헤비레인은 이를 4연속 옆돌기로 회피하며, 어썰트 라이플을 겨누었다. 하지만, 네트가 이미 그를 사로잡고 있었다. 검은 새그물이.



“이건…!” 헤비레인은 새그물 속에서 발버둥을 치며 해당 닌자를 검색했다. 아이사츠가 그것을 앞서갔다. “도모, 오메가입니다” “도-모, 블랙헤이즈입니다” 그들의 왼쪽 팔에는 크로스 카타나의 완장! 치바가 찬합에 넣게 한 코베인은, 이 역전의 용병 닌자들을 고용할 계약금이었던 것이다!

 

아이사츠 종료 직후, 아마쿠다리 물량의 물결이 이들을 향해 밀려들었다. 즉 4명의 페이건, 하이데카의 2개 소대, 그리고 수송 트레일러에서 막 뿜어져 나온 다각 전차 시데무시다! 총탄의비! 이어서 “이얏-!” 페이건의 한명이 차량 잔해상의 오메가를 향해 회전 뒤꿈치 떨꾸기로 덤벼든다!

오메가는 이를 회피하고, 카라테의 자세를 취하고 마주 선다. 하지만 교묘한 시간차로, 후방으로부터 2번째의 페이건이 협공을 걸어온다. 정면의 페이건의 카라테 펀치, 거기에 두 번째 페이건이 후방에서 내지르는 돌려차기를 회피하고, 오메가는 전방의 적의 옆구리를 향해 날카로운 보디블로를 내리쳤다! “이얏-!”



“끄악-!” 명중. 연타를 내리칠 찬스. 하지만 후방에 새로운 적. “이얏-!” 오메가는 몸을 돌려, 1번째의 페이건은 이미 안중에도 없는 듯이 다음 적과 대치했다. 그렇다, 이미 승부는 결판난 것이다. “고봇-!?”" 1번째 페이건은 맥없이 쓰러져, 독액을 뿌리며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오메가는 페이건의 또 다른 발차기를 연속으로 받아넘기고, 안면을 향해 카라테킥을 내질렀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우루시 짓수를 담은 치명적인 일격을! “이얏-!” “끄악-!” 명중! 맞은 곳을 중심으로, 체액이 유독물질이 된다! 페이건의 피부는 금세 변색되어 몸부림치며 괴로워한다! “끄악-!?”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독액의 자루를, 오메가는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킥으로 차날렸다. 뒤쪽의 하이데카 소대를 향해! “이얏-!” “끄악-!” 우루시독액을 흩뿌리며 날아가, 페이건은 폭발사산! “사요나라!” 비말이 하이데카 부대에 퍼부어져,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다! “””끄악-!””” 무자비!



[데이터에 부족] 아르고스는 즉석에서, 폭발사산한 페이건들의 바이탈 데이터를 추적 조사 개시. 우루시 짓수의 정체를 알아내고, 아마쿠다리네트워크에 축적하기 위해. 전장의 페이건은 모두 뉴런링크 상태인 것이다. 공격 명령을 받아, 3번째의 페이건이 시데무시와 함께 협격. 4구째는 헤이즈넷이 감싸고 있다.



BRATATATA! 시데무시의 개틀링 건이 불을 뿜는다! 불타는 총탄의 비다! “이얏-!” 그토록 강대한 오메가도 4연속 뎦돌기로 이것을 회피! 시데무시가 쫓는다! “서둘러라! 증원이 온다!” 치바가 외친다! KBAM! KBAM! [끄악-!] 다시 어디선가 발사된 그레네이드 탄이, 시데무시에게 등 뒤에서 명중!



“복병이 또 있나!” 콜로서스는 광견을 후려갈기면서, 그레네이드 탄의 출처를 노려봐, 하이데카에게 사격을 명령한다! “쫓아내라!” BRATATATA! “이얏-!” 총탄을 회피하고, 초연을 뚫고 빌딩 그늘에서 나타난 것은 회색 코트의 거한! “쳇, 들켜버렸나. 도모, 헨치맨입니다”



헨치먼이 투척한 그레네이드탄은, 오메가가 총알회피에서 반격으로 돌아서기 위한 충분하고도 남을 틈을 가져왔다. 옷칠색 장속의 닌자는 사격을 뚫고나가, 상반신을 든 다각전차의 품으로 뛰어들어간다. 그리고 뛰어들기 앞돌기착지에서 우르시 짓수를 기계 관절부로! “이얏-!” ['삐걱!]



아치급 소울이 가져다주는 초자연의 독은, 적이 기계냐 육신이냐를 가리지 않는다. 고전도율 부식독액을 후려갈긴 곳 내부에 발생시켜, 회로를 태우는 것이다. “이얏-!” [삐걱!] 약체화된 곳으로 돌려차기! “이얏-!” [삐걱!] 다각 전차는 동체가 두 동강 난 지네를 방불케 하며 꿈틀거렸다!



시데무시 머리에 우루시 펀치를 때려넣어 카이샤쿠 하려는 오메가에게, 4번째 페이건! “이얏-!” 짧은 카라테랠리에서, 정권 찌르기를 내지르는 오메가! 하얀 프로텍터로 지켜지는 양팔로 블록하는 페이건! 그러나 소용없었다. “아바밧-!” 가드에 사용한 양팔이 초자연의 독에 물든다!



오메가가 잔심을 취하는 동시에, 페이건은 또다시 폭발사산! “사요나라!” 카라테펀치로 짓수를 흘려 넣어, 방어구마저 관통하고, 대상의 체액을 다양한 유독물질로 변성시킨다. 몸통박치기로 튕겨나간 솔리테어는 생존해 있다. 펀치 직격이 치명타가 되는 것이다. 아르고스는 짓수의 상세를 분석. 즉시 IRC로 공유했다.



“바보같은……이게 무슨” 콜로서스는 오메가를 향해 몸을 돌려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상대는 피투성이 광견이었다. “뭐 한눈 파는 거야, 너이쉐낌마-이얏-!” “누웃-!” “헬기가 왔네! 이얏-!” 시데무시 머리를 짓밟은 헨치맨이, 적열 사이버네 주먹으로 때려 야쿠자 생체뇌를 파괴! [끄악-!]



치바는 무장 벤츠의 트렁크에 타고, 동쪽 하늘을 쳐다봤다. 액시스의 고속 수송헬기 부대다. 제1파가 4대. 그 끝에는 제2파, 제3파가 접근하고 있다. 서쪽과 남쪽에서는, 하이데카의 지상 포위망이 다가온다. 아마쿠다리의 무진장 같은 병력은, 이제 치바에게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혀를 차며, 도로 끝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토코로자와 필라 쪽에서 나타난 한 대의 검은 칠을한 야쿠자 트레일러가, 서쪽 하이데카 포위망을 파고들어와, 폭발염상 한 것이다. 그리고 그 폭연을 뚫고,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한 대의 위법 개조 장갑버기가, 치바가 내거는 소우카이야기를 목적으로 거칠게 질주해 왔다! “서둘러라! 여기다!” 치바가 최후의 복병을 향해 외친다!



뒤쪽에서 로터 소리. 치바의 바로위 상공을, 위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며 고속 수송헬기가 날아간다. 풍압에 맞아, 치바가 내거는 소우카이야 강철군기가 흔들린다. “빌어먹을!” 치바는 날아가는 수송헬기에 반항의 총성을 퍼붓는다. 후방에서는 이것들 헬기에서 갓 투하된 액시스가, 용병과 전투를 시작하고 있었다.



제1진으로 강하를 이룬것은, 칠링블레이드, 마르스, 퍼스트블러드, 그리고 콜드노바. 항만경비대 계열의 닌자는 전무. 그것은 즉, 사태가 일선을 넘어, 치바의 쿠데타가 전 액시스의 아는 바가 됐음을 의미했다. 이제 전액시스, 전아마쿠다리가 적으로서 엄니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아르고스와 하베스터의 지휘가, 전자네트워크의 엽맥처럼, 전군에 즉각 침투한다. 저쪽,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 상공에는, 이제 서비터와 무장 체펠린 편대가 먹구름처럼 집결하기 시작했다. 또 액시스, 하이데카, 페이건이 무자비하게 도코로자와로 몰려온다.



달 표면의 아르고스에서 아마쿠다리네트워크에 내려지는 명령 전파는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음. [용병을 모두 죽여라] [네버모어를 죽여라] [라오모토 치바를 무상으로 확보하라] 단지 그것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했는지, 그사정을 구성원이 알 필요는 없다. 이들은 아마쿠다리라는 하나의 거대한 지배장치인 것이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콜드노바와 블랙헤이즈가 가라테를 주고받는다! “저쪽이라고 생각하면 이쪽! 쫄래쫄래 돌아다니는 잔챙이놈! 호란스러운 레지스탕스에 편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던가? 이얏-!” 콜드노바가 팔을 흔들자,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얼음 결정렬을 돋아 내는 냉기의 충격파가, 도로를 달렸다!



블랙헤이즈는 종이 한 장 차이의 옆돌기로 회피! “레지스탕스? 설마. 미래가 없는 빈곤인에겐 볼일은 없다” 엽궐련 폭탄을 던진다! “하! 그럼 라오모토 치바에게 전도가 있다고라도? 추한 냉동금고형만이 기다리겠지, 저 우쭐해서 거만해진 불쌍한 꼬마에게!?” 콜드노바는 팔을 흔들어, 엽궐련을 얼음의 동결벽 속에 가두었다!



“견해차이로군. 소우카이야의 후계는 앞으로의 고객으로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안되나? 이얏-!” 헤이즈넷이 콜드노바를 휘어잡는다! “이것도 낡은 수법이다! 이얏-!”그물을 얼어붙게 해 파괴! “어차피 아마쿠다리의 미래따윈 철두철미하게 사양한다!” 용병은 도약해, 얼음의 충격파를 회피한다!



액시스 제2파 도착을 앞두고, 이미 밀리기 시작하는 용병군단! 적의 대부분은 아르고스와 링크해, 동료들과 전장의 카메라를 시야로 삼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닌자인지 하이데카인지 감시 카메라인지 시민의 사이버 글래스인지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연결된 눈이 있으면, 아르고스에 지휘되는 액시스의 전력은 계속 증가한다!



가장 귀찮은 오메가에 대해서는, 마르스가 붙어 다닌다. 두 개의 원형 카라테실드를 자기 주위에 띄워 공격을 방어하며 전투하는 가공할 강자이다! “이얏-!” 오메가의 우루시 펀치! “이얏-!” 카라테 미사일처럼 반짝이는 에너지 방패가, 그것을 막았다! 유독물질을 흘려넣을 방도가 없다!



"오무라 최강의 닌자! 이건 놀랄일이다! 은둔자가 왜 여기 있나!?” 마르스는 정신을 집중한 채, 떠다니는 카라테 방패로 주먹을 멈추며, 물었다. “은거하기로 마음먹은 적 없다” “귀공정도의 사나이가 시세를 잘못 읽다니 웃기지 않는 농담이로구나!”

“나는 일해야 할 때에 일하고, 섬겨야 할 자를 섬긴다. 그뿐이다. 이얏-!”



“누웃!” 케리 킥을 맞은 마르스는, 4연속 백덤블링으로 충격을 흘려보내고, 부유 실드를 주위에 고속 회전시킨다! 공격하지 못하는 오메가에게, 칠링블레이드가 연계 공격을 가한다! 극저온의 검, 코리 켄으로 베려고 한다! “이얏-!” “이얏-!” 오메가는 이를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하고, 치바를 흘깃 보았다!



치바는 어느새 움직이지 않는 무장 벤츠 위에서, 소우카이야기를 계속 내걸고 있었다. 유탄이 그의 뺨을 스쳤다. 어떠한 보호 명령이 내려져 있다고 해도, 총탄은 변덕스럽다. 거대 버기는 젊은 폭군을 지키기 위해, 하이데카를 짓밟고, 총알을 튕기며 다가왔다. “이얏-!” 그 전진을 멈추기 위해 페이건이 달려들었다.



돌연, 조수석에서 버기의 루프 위로 한 사무라이닌자가 뛰어올랐다. 에도전쟁 양식 갑주와 투구의 이음매에는, 일곱 빛깔의 UNIX 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 사무라이닌자는 재빨리 발도했다. “사이사무라이켄” UNIX 음성이 기동을 고했을 때, 그는 이미, 페이건을 향해 카타나로 케사키리*를 내리치고 있었다.

*어깨로부터 대각선으로 내려베는 것을 말한다



“끄악-!” 페이건은 공중에서 두 동강으로 절단되어, 버기의 프런트에 격돌해, 피비말를 뿜으며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씨발놈이!” 운전석의 도신이 욕을 하며, 강제 와잎아웃 버튼으로 피비말을 털어 내고, 치바의 옆으로 투박한 드리프트 커브를 틀었다. “도모, 사이사무라이입니다”



“드디어 적당한 때가 됐다. 이얏-!" 오메가는 칠링블레이드와 마르스의 연속 공격을 피하면서, 초연 속으로 도망친다! “이얏-!” 블랙헤이즈도 아낌없이 넷을 펼쳐, 철퇴전을 개시! “이얏-!” 헨치맨은 사이버네 팔로부터 연막 그레이네이드를 쏘아, 다른 한 팔로 빈틈없이 코베인 찬합을 회수!



규아오오오오오오오! 엄청난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치바를 태운 사이버기가 도주를 개시한다! 하지만 물론, 닌자 각력을 쉽게 떼어 놓을 수는 없다. 쫓아가는 액시스 닌자들! 후방에서는 헬기 부대가 다가온다! BRATATATATA! 상공에서는 나이미츠의 기총소사가 퍼부어진다!



사이사무라이는 방탄 루프 위에서 뛰어내려, 발꿈치에 달린 사이 롤러 주행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버기와 나란히 달리면서, 적의 급선봉인 칠링블레이드와 맞부딪친다! “”이얏-!”” 그 너머, 나란히 달리는 하이데카 차량에서 쏜 총탄이 방탄유리에 가로막혀, 치바의 얼굴 바로 옆에서 불꽃을 튀긴다!



“어이……!네버모어?” 치바는 심장을 도려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여, 방탄창을 열고, 조수석 창문을 통해 후방을 향해 소리쳤다. 나무아미타불! 라오모토 칸의 문신을 피로 물들며 광란한 충견은, 아직도 후방, 전쟁터 한복판에 남아있다! “저녀석을 데려와! 시간에 댈 수 있을 것이다!”



“부르긴 했지만,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루프위에서 블랙헤이즈가 말했다. “저 친구가 없었으면, 실제 완패했을 거예요. 저건 뭐, 죽을 각오겠지요” 옆에선 헨치맨이 사이버네 팔로 총알을 막아내며 말했다. 치바는 외쳤다. “허락못한다! 자동차를 빼서 돌려! 저녀석을 회수하라! 절대다!”



“유감스럽지만, 자동차를 되돌릴 시간은 없다. 전멸당할 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블랙헤이즈는 상공과, 후방의 전황을 살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가장 승산 있는 선택지를 선택했다. “계약은 계약. 한계까지, 해 보지요” 그는 스스로 도약해, 뒤쫓아오는 하이데카 차량을 뛰어 넘어 네버모어에게로 향했다.



추격하는 액시스에게도, 블랙헤이즈의 행동은 완전히 예상 밖이었고, 무익한 행위로 여겨졌다. 상공을 4대의 수송헬기가 날아다니며, 사이버기 추격에 전념했다. 하이데카의 총탄이 그를 노렸다. 그는 교묘한 도약으로 이를 회피했다. 마르스가 던진 에너지 방패를 종이 한 장 차이의 차상 옆돌기로 회피했다.



전방에는 콜러서스와 헤비레인을 상대로, 피투성이의 주먹다짐을 계속하는 만신창이의 네버모어가 보였다. 하이데카가 멀찍이 에워싸, 네버모어가 승리하더라도, 즉각 총알을 퍼부을 태세였다. “조금 힘들겠구만,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블랙헤이즈는 접근하면서, 상공을, 그리고 전방을 흘깃 보았다.



블랙헤이즈의 눈에는, 전방, 치바 저택 쪽에서 맹렬히 달려오는, 검은 그림자를 두른 몬스터 바이크가 보였다. 아이언오토메. 그 강철의 짐승 같은 배기음을, 그가 잘못 들을 리 없었다. 그것은 그림자의 쿠나이와 같이 날카로움으로, 일직선으로,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용병은, 거기에 걸기로 했다.



역전의 용병은 하나 잘못 읽었다. 지금 강철의 짐승에 올라탄 남자는, 네오사이타마의 사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역시 아마쿠다리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증오를 품은 한 사람의 복수자이자, 완전무결한 시스템과 지긋지긋한 현실을 전복시키려는, 반란자였기 때문이다.



고아오오옹! 강철의 짐승 아이언오토메는 포효를 내뱉으며, 차체를 거의 미끄러지듯, 하이데카 부대를 쫓아 흩뜨렸다. 그림자와 불꽃을 튀기며 차체를 추스른 섀도우위브는, 스쳐 지나가며, 콜로서스와 헤비레인의 그림자를 향해, 두 개의 쿠나이 다트를 꽂았다. 섀도우 핀 짓수



헤비레인은, 어썰트 라이플의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채, 광견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 그대로 서 있었다. 네버모어는, 그림자를 꿰매인 채 얼어붙은 콜로서스를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블랙헤이즈가 날린 헤이즈넷이 광견을 등 뒤에서 잡았다. 아이언오토메는 뒤돌아보지 않고, 치바를 쫓았다.

 

도주하는 사이버기의 루프위에는 헨치맨과 사이사무라이. 좌우와 후방, 모두 5대의 하이데카 장갑차량이 서서히 거리를 좁히고, 상공에서는 고속수송헬기들이 대머리독수리처럼 탐욕스럽게 서치라이트를 투하하고 있다. 뒤쪽에는 또 다른 차량 행렬. 액시스 부대도 장갑차량 루프 위에 서서, 앞으로 앞으로 뛰어 건너온다.

 

 

“이얏-!” 헨치맨은 갖고있는 모든 플래그 그레네이드탄을 사이버네 팔로부터 발사해, 추적을 뿌리치려고 시도한다. KBAM! KBAM! “이얏-!” 콜드노바는 루프 위에서 백덤블링회피! “이얏-!” 새로온 액시스 닌자, 엄브렐라는, 강철 우산을 펴서 폭풍과 플래그 금속 파편을 유유히 막는다!

 

 

그것이 중앙에서 우익에 걸친 전황. 치바측의 불리함은 명백. 한편 최좌익 전열의 하이데카 차량 위에서는 퍼스트블러드가 카라테의 자세를 잡고, 사이사무라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사이사무라이는 카타나를 머리 위로 쳐들고, 흔들림이 없이, 한 치의 빈틈도 없다. 어떻게 뛰어들든 선수를 잡아 베어버릴 태세이다.

 

 

양쪽 다 발 디딜 곳 열악. 간격은 타타미 4장. 승부는 일격에 결정될 것이다. 패배자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도로에 추락해 내동댕이쳐지는 것이다. 퍼스트블러드는 계속 자세를 바꾸고, 사이사무라이도 그에 재빠르게 응한다. 공격의 실마리를 못찾는 퍼스트블러드는 혀를 차며, 일단 자세를 풀고, 그 자리에서 두 번 작게 뛴다.

 

 

다음 순간, 퍼스트블러드의 모습이, 사라졌다. 찰나! “하이얏-!” “끄악-!” 사이사무라이는 품에 뛰어들어져, 통렬한 원 인치 펀치를 두들겨 맞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타타미 4장이나 되는 거리를, 순식간에!? 이것이 퍼스트블러드가 사용하는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보법, ‘토비 타테’ 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사이사무라이의 몸통 갑옷에 리플 모양의 충격파가 달려, 루프 위에서 튕겨져 나간다! “누웃-!” 가까스로 공중제어, 도로에 내동댕이쳐지기 직전 사이롤러 시스템을 양발꿈치와 한팔에 전개해, 버틴다! “불찰했다!”  버기를 쫓아가면서, 헨치맨에게 알린다!

 

 

“하이얏-!” 퍼스트블러드는 발꿈치찍기로 사이버기의 방탄유리를 깨고, 치바를 빼앗아 가기 위해 손을 뻗는다. 헨치맨이 돌아보며, 복싱 카라테로 덤벼든다! “얕보고 있어, 이얏-!” “하이얏-!” 루프 위의 지근거리 전투! “이얏-!” 화력이 줄었다고 보자마자, 엄브렐라가 난다!

 

 

사이사무라이의 팔 관절 부분이 전개되어, 전자 펄스를 감싼 쿠나이가 출현! [사이일렉트릭 쿠나이] “이얏-!” UNIX 음성이 끝나기 전에, 그것을 엄브렐라에 투척! “이얏-!” 공중, 엄브렐라는 접은 우산으로 튕겨낸다! “이얏-!” KBAM! 헨치맨이 사이바네 팔을 대공 제트 사출!

 

 

"칫!" 적은 우산을 펴 방패로 사용하여, 직격을 회피! 엄브렐라를 후방 차량으로 되돌려 보냈지만, 헨치맨도 물론, 빈틈을 드러내고 말았다! “하이얏-!” “끄악-!” 무릎차기가 옆구리에! “빌어먹을!” 돌려세운 팔로 베어 넘긴다! 적은 옆돌기 회피하고, 버기 보닛 위로! 거기서부터 ‘토비 타테’을 노린다!

 

 

강철의 몬스터 바이크는, 사이버기를 맹추격한다. 하지만 전방에는, 과밀 상태로 가드를 굳히면서 달리는 하이데카 차량군이. 바늘구멍을 통과할 정도의 틈도 없다. 질량이 속도를 방해한다. 물량과 많은 수의 승리를 예찬하라 라고 말하려는 듯이. 이것이 현실이다 라고 말하려는 듯이. 하지만 섀도우위브는 빠져나갈 길을 알고 있었다.

 

 

“이얏-!” 검은 한 팔에서 그림자가 폭발적으로 솟아나와, 차체를 감쌌다. 다음 순간, 하데스 닌자의 짓수를 두른 아이언오토메는, 적차량에서 뻗어나오는 긴 그림자 속으로 다이빙했다. 세상의 뒤편으로. 그림자의 영역으로. 아이언오토메의 AI가 일시 접속이 끊겨 기능 정지. 섀도우위브는 액셀을 한계까지 돌린다.

 

 

더 이상 전진을 막는 것은 없었다. 섀도우위브와 강철의 짐승은, 엄청난 속도로 그림자 영역을 건너, 최전열 하이데카 차량 앞쪽으로 뻗은 그림자 속에서, 높이 뛰쳐나왔다. [헬로 월드, 헬로 어게인] 재부팅한 아이언오토메 AI는, 저급 전자음과 함께 드높이 노래한다. 오이란마인드의 노래를

 

 

도약한 바이크위, 섀도우위브는 자신의 그림자 왼팔을 오른손으로 깊숙이 긁는다. 3개의 쿠나이 다트가 만들어진다. “이얏-!” 그는 안장 위에서 한계까지 상반신을 쥐어짜, 비틀어, 다트를 뒤로 내던졌다. 아르고스의 눈이 이를 포착한다. 섀도우 핀 짓수에 대한 경계를 액시스로 확산시킨다.

 

 

마르스가 순간적으로 쉴드를 앞으로 날려, 두 개를 튕겨낸다. 하지만 남는 한 방은, 버기의 보닛상에 꽂혔다. 퍼스트블러드는 적의 후방 출현에 대응하지 못하고, 토비 타테 직전에 그림자를 꿰매진 것이다! “이얏-!” 헨치맨, 기회를 보는데 재빠르다! “끄악-!?” 두들겨 맞고 떨어지는 퍼스트블러드!

 

 

아이언오토메는, 거대한 타이어를 도로에 문질러, 눌은 자국을 남기면서 착지. 사이버기와 짧은 나란히 달리는 상태에 들어갔다. “넌……!” 치바가 그쪽을 쳐다봤다. 그것은 실제, 예상치 못한 개입자인 것이다. 과거 섀도우드래곤 속에 사로잡혀, 아가멤논에 사역됐던 불쌍한 닌자가,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도모, 섀도우위브입니다” 그는 치바에 대해서만, 그렇게 아이사츠를 하고, 마음속으로 불쾌한듯, 용병 닌자들의 완장을, 그리고 차량 내 군기를 쳐다봤다. 그림자에서 풀려난 그는, 이제와서는 어떤 집단에도 속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이 구역질나는 추악한 현실과 함께, 조직이라는 조직 모두를 멸시하고 혐오했다.

 

 

“이상한 녀석이다, 너도 오겠나? 돈은 기꺼히 내겠다” 치바는 웃었다. 셰도우위브는 신경질적으로 혀를 찼다. “이게 마지막이다” 직후, 교차로에서 아이언오토메는 왼쪽으로 급커브를 틀며, 헤어졌다. 거의 엇갈려, 후방에서 나이미츠가 저공비행으로 급접근했다. 행어에는 블랙헤이즈가 매달려있었다.

 

 

그들은 나이미츠를 탈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물론 오메가다. 달려들고, 억지로 열고, 침입해 살해하고, 아르고스가 알아채는 것보다도 빨리, 빼앗아 갔던 것이다. 강인한 닌자라면,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하듯이. 행어에는, 물론, 붙들어 묶어둔 네버모어도 걸려 있었다.

 

 

모든 것은 순식간이었다. 나이미츠의 기동력은, 모든 것을 압도했다. 노획된 나이미츠의 기총 소사는, 액시스에게 적지 않은 틈을 가져다주었다. “이얏-!” 블랙헤이즈는 후방에서 기습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이즈넷을 사출해 액시스 2명을 묶어잡았다. 치바는 만족스러운 듯이, 창으로부터 군바이를 들어 보였다.

 

 

나이미츠는 사이버기 바로 위를 저공 비행. 후방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오나타카미의 검은 강화장갑이 튕겨나간다. 총알 세례를 피하며 사이사무라이가 따라붙어, 버기의 뒷범퍼를 붙잡고, 도신에게 명령했다. “알고 있겠지!” 도신은 수많은 비상시용 버튼 속에서 “자력”을 두드렸다. “이얏-!”

 

 

ZBAM! 사이버기 루프부에서, 강화와이어가 달린 대형 전자석이 사출돼, 나이미츠의 하복부로 빨판상어을 방불케 하며 흡착! ZZOOOOM! 직후, 나이미츠는 후속 무장 헬기를 따돌리고, 사이버기 통째로 하늘 높이 비상했다. 치바의 모탈의 몸을, 엄청난 가속압과 풍압이 덮친다. 그는 이를 악물고 견뎠다.

 

 

나이미츠는 심하게 흔들리면서, 빌딩 상공을 스쳐 크게 오른쪽으로 선회해, 추적을 뿌리치고 안전권으로 도망쳤다. “하악-, 하악-” 대담한 치바도, 가속압에 의한 육체부하를 이기지 못하고, 뒷좌석에서 녹초가 되어 초췌했다. 치바는 거친 숨을 내쉬며 땀을 닦고, 멀어지는 지구라트를, 그리고 라오모토 저택을 흘깃 보았다.

 

 

“북이다, 북으로 철수하라, 오메가=상. 아지트에서 태세를 재정비한다. 이미 적은 지구라트의 수비를 굳히고 있다” 치바는 창밖에서 신음하는 만신창이의 네버모어를 보았다. 플랜B로 전환한 시점에서, 즉석의 지구라트 돌입은 불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치바는 엽궐련을 찾으며, 언짢은 듯 말했다. “반드시 여기로 돌아온다”

 

 

_______________

 

 

“불씨는, 북쪽으로 도망친건가” 안대의 노장은 IRC 연결을 해제하고, 흉벽에서 북쪽 지평선을 바라보며, 찡그린 얼굴로 엽궐련을 피웠다. 그는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 정상에 있었다. 지구라트의 주위에는 이미 12척이나 전투용 참치 체펠린이 집결해, 장갑의 이음매로부터 차가운 청색의 UNIX광을 명멸시키고 있었다.

 

 

이들 참치 체펠린의 하복부에는, 1다스 가까운 시데무시가 격납돼, 전투의 때를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다. 지구라트 벽면에는 아르고스와 뉴런 링크를 완수한 액시스가 이미 수십명 가깝게 대기. 또 고슴도치를 방불케 하여 튀어나온 지구라트의 대공포군은, 이제 날벌레 한 마리 지나가지 못할 태세다.

 

 

아가멤논은 달로 날아가, 독수리의 날개를 편다. 인터넷 재정의 동안, 달 표면상의 아르고스와 링크한 지구라트내의 구세기 UNIX 시스템을 방위하는 것이, 지상에 남는 액시스의 임무다. 지구라트에는 과잉으로 보일 정도의 닌자 전력 및 하이테크 전력이, 예정을 앞당기고 집결하기 시작했다.

 

 

하베스터는 특징적인 엔진음을 깨닫고, 동쪽으로 눈을 돌려, 미간을 찌푸린다. 차츰 거세지는 눈내리는 중에, 헬기장으로 대형 헬기가 접근하고 있었다. 기체 측면에는 요로시상 제약의 기묘한 사내 전용 한자가 걸려 있다. 에스코트를 완수하기 위해, 양산형 에어로바이크를 탄 액시스 블랙다트대가 다가갔다.

 

 

고급 슈트를 입은 남자가, 헬리콥터에서 내렸다. 유기 크리스탈 바디의 몸을 가지는, 그 존재 자체가 오버테크같은 바이오 사이보그. 이전에는 자이바츠 그랜드 마스터의 일각. 지금은 요로시상 제약 수뇌진 중 한 명. 큐어의 폭발 사산으로 생긴 빈자리는, 이 남자에 의해, 같은 날 동안에 메워졌다.

 

 

그 남자가 내뿜는 닌자 존재감에 압도당하여, 에스코트대는 물러났다. 지상을 활보하는 신처럼, 초연한 발걸음으로, 그는 지구라트 방위전 총사령관에게로 향했다. 독수리 날개가 열리는 날을 향해서, 요로시상이 아낌없는 전력 지원을 할 것임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방어전의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도모, 요로시상 본사의 트랜스페런트키린입니다” “도모, 하베스터입니다” 두 사람은 아이사츠를 나눴다. “라오모토=상이 지구라트 방어전 총지휘를 한다고 들었었는데” “조금, 사정이 변해서요” 하베스터는 쉰 목소리로 웃으며, 방위전력 배치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방비에 도전하는 자가 있다면, 자살 행위로밖에 생각되지 않군요” “어느 시대에도, 그런 어리석은 자는 있습니다” 노장은 엽궐련을 피웠다. “또 눈이 늘어났군요” 지구라트 주위에 다시 한 번 냉기가 소용돌이쳤다. 이번 한파를 불러온 것은, 지구라트의 속 깊은 곳, 콜드챔버실에서 잠을 자는 여자 닌자였다.

 

 

화이트드래곤. 코리 닌자 클랜의 여왕. 트랜스페런트키린이 그 이름을 중얼거렸고, 하베스터는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7일. 아마쿠다리는 확고한 승리를 향해서 전력을 집결시켜 간다. 한편 폭군의 아들과 크로스카타나 문양을 내세운 용병부대는, 네오사이타를 떠나 어디론가 잠복했다. 그들은 섹트의 심장인 지구라트를 그림자로부터 노리는, 날카로운 도스 대거와 같은 존재……즉 위험한 제삼의 세력이 되었던 것이다.

 

 

 

'3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 걸, 원 보이  (0) 2021.04.02
굿 타임즈 아 소 하드 투 파인드  (0) 2021.03.31
해일 투 더 셰이드 오브 붓다스피드  (0) 2021.03.29
플래시파이트 런 킬 어택  (0) 2021.03.28
모터 드리븐 블루스  (0) 2021.03.26
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