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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oo(73.161)' 님 번역
“딸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외동딸입니다” 코다츠 테이블에 사진을 늘어놓으며, 부부는 돌 같은 무표정. “맙포는 아무것도” 두 장, 세 장. 아스팔트에 뿌려진 핏자국. 가련한 미소의 여인. 다음 사진에선 데스마스크. 찌그러진 헬멧. “현장에 남겨진, 약혼자의 것입니다”
“켄자=상과 딸은, 따로따로, 각각, 습격당했다”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했습니다. 식장을 찾고 있었다” “켄자=상은?” 남자는 무감정하게 묻는다. 벽에는 트렌치코트와 헌팅모자가 옷걸이에 걸려 있다. 부부는 말없이, 새 사진을 올려놓았다. 조각조각 찢겨진 팔과 다리. 길거리. “……그렇군”
아내가 떨고, 오열했다. “……그리고, 이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다츠 테이블위에 내밀어진 것은 사진이 아니었다. 남자의 눈이 사나운 빛을 일순 띠었다. 남편이 눈앞에 둔 것은……수리켄이었다. “제발” 아내가 울면서 호소했다. 수리켄을 조사하려던 남자의 손을, 남편이 양손으로 잡았다. “제발!”
“이것으로 닌자의 소행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죽여 주세요!” “원수를!”부부는 거의 외치듯이 간청했다. “이 수리켄은 데카도 찾지 못했어요. 꽃을……큭……현장에 꽃을……그 때에, 가드레일의 이음매에 남아 있었다” 남편은 귀신을 방불케 하며 말했다. “경찰에는 숨겼습니다”
“왜” “당신은 알고 계시죠? 모처럼의 이 증거도, 묻혀서, 없었던 것으로 되어 버린다! 실제로, 더 이상 수사조차 되지 않는다구! 제대로 조사도 안 해!” “제발” “제발 원수를. 진실을” “……” 남자는 자료를 테누구이타월로 정성스럽게 싸, 자신의 아타셰 케이스에집어 넣었다. “알겠다”
“부탁드립니다” 아내가 탁상 UNIX의 입금 버튼을 눌렀다. 캬방-! "나머지는 성과에따라. 부탁합니다” 남편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탁합니다. 모리타=상”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서서 코트와 헌팅모자를 입고, 아타셰 케이스를 집었다. 남편은 등에 대고 말했다. “이 돈은 딸의 생명보험에서 나온거다”
◆◆◆
부르르르르릉! 부릉부릉부르르르릉! 부르르르르르르릉! “헤이헤이! 헤이헤이!” “까고자빠까고자빠! 주죽죽는죽는는는는!” “빠빠빠라!” 개조 오토바이나 개조 스쿠터가 울리는 폭음, 합성 야쿠자 클랙션 테크닉음이 경쟁하듯 밤공기를 찢는다!
시각은 우시미츠 아워. 808호선상에는 현재, 전혀 움직이지 않는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정체 차량열의 맨 앞에는 빙글빙글 위압적으로 8자를 그리는 개조 스쿠터가 여러 대, 모두 탠덤으로 2명이 타고, 뒤쪽 인원은 낫방망이를 휘두르며, 혀를 내밀고 사납게 선량한 시민 운전자들을 위협했다.
이들의 패션은 락커를 방불케 하는 징 달린 가죽 재킷이 기본 장비이며, 면도기로 깎은 자국을 넣은 헤어스타일, 이마에는 비틀어진 수건을 조이고, 시트 등받이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았으며, 새우와 샤치호코의 디자인을 받아들여, 둥글게 처리된 글씨체의 ‘풍어’ ‘분발함’ ‘무면허 운전’의 노보리깃발를 휘날린다.
“아재요. 응? 조금만 더, 응?” 선두 차량의 운전석도어의 윈도우를 열고, 그쪽으로 팔을 기댄 라이더가, 8자 주행을 보며 웃었다. “지금부터 머엇진 내기승부라구?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 응? 천천히 달리자 네오 사이타마! 테레비에서 말하고 있지?”
나무아미타불……결정적 대정체를 하이웨이위에 일으킨 그들은, 밤이면 밤마다 네오사이타마의 교통을 위협하는 가공할 폭주자 클랜의 하나 ‘원더링 맘모스 연합’이다. 폭력, 파괴, 공갈, 강도, 강간, 살인을 서슴지 않고, 절반 정도가 미성년 청소년들이다. 무서움!
“헤이헤이! 헤이헤이!” 가부키를 방불케 하는 과잉장식으로 도배된 스쿠터를 위험하게 타는 이들은 클랜의 후미를 지키는 광견을 방불케 하는 무력투쟁팀이다. 그들의 스쿠터를 개조할 때 스피드효율은 도외시되어, 적을 위협하는 박력, 화려함, 소리의 번거로움이 중시된다.
도로 봉쇄로부터 수십미터 앞에서는, 양상이 다른 대배기량 오토바이군이, 한자 서치 라이트를 방불케 하는 하이빔·라이트를 점등, 엔진을 울리며, 캐주얼한 부채꼴 대열을 짜 정지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클랜의 스피드 팀……속도에 홀려, 밤이면 밤마다 폭주 레이스를 일삼는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자들인 것이다.
후미팀이 도로를 봉쇄하고, 분노한 맙포부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 그들은 잠깐 동안의 해방을 맛본다. 자신의 투쟁 본능대로, 아스팔트에 타는 타이어 자국을 새긴다. 악마 의식을 방불케 하는 찰나적 위험 유희……하지만 이 광경도, 말법의 네오사이타마의 밤에 있어서는 다반 인시던트다!
그리고 이날 밤, ‘레이스’의 아토모스피아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일촉즉발을 방불케 했다. 옆에 늘어선 두 대의 오토바이. 한쪽은 몸에 스위스 치즈 경량화를 시행하는 한편, 위험한 스파이크를 빽빽이 나게한 전투적 750cc 모터사이클. 한쪽은 할리를 방불케 하는 강인한 쯔와모노*다.
*노련한 강자를 뜻하는 말이다.
각각의 바이크 옆에는 운전자가 팔짱을 끼고 서서, 서로를 노려본다. 스파이크 모터사이클의 탑승자는 이 폭주자 클랜의 수령, 카케루다. 옷자락이 발목까지 있는 소매 없는 버팔로 가죽 롱코트를 검은 쥬도 웨어 위에 걸치고, 등에는 ‘말법’의 금실자수. 강인한 육체는 상처투성이다.
카케루의 양옆에는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는 오이란풍 패션의 여자가 세사람 매달려, 카케루의 관심을 끌려고 하거나, 상대에게 모멸적인 시선을 던지거나 한다. 카케루는 상대를 가리켰다. “어이, 너무 얕보고 있으면. 목 처버린다”
“얕봐? 얕본다고?” 아프로헤어에 올드패션 선글라스의 남자는 엷은 미소를 지었다. 슬림진스에, 상반신은 벌거벗고, 단련된 육체를 드러내고, 등에는 위압적인 타투. “……우리가?”
“우리는, 너희들의 방식에 맞추어서 하고 있어……” “그 ‘우리’라는 것이, 얕보고 있다” 카케루는 할리 쪽을 가리켰다. 시트에는 원렝스*의 장발남이 앉아 있다. 야위고, 단정한 얼굴이지만, 눈 주위는 약물 중독자를 방불케 하는 이미지의 연보랏빛의 무늬. 남자는 질겅질겅 껌을 씹고 있다.
*따로 층을 주지않고 길이가 균일한 장발을 말한다
“둘이 탄다는 거냐, 아아?” “그럴 것이, 저녀석이 뛰쳐가 버려서, 나 혼자 여기 남는 건. 무서운 걸. 히힛, 히!” 장발남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얻어 텨져 버려……” “잠꼬대마람마-!” 주위를 둘러싼 라이더의 한 사람이 노성을 질렀다. 장발 남자는 어깨를 움츠려 보였다. “무서운 것“
“우린 상관없으니까, 네놈의 걱정이나 해” 아프로헤어의 남자는 내뱉었다. “싸움을 걸었으니까 말이야” “뭐얌마-!” “시건방짐마-!” 라이더들이 외친다. 카케루는 도로에 가로누운 모히칸을 짓밟았다. “아밧-!” 모히칸이 신음했다. 쇠사슬로 묶여, 바이크 뒷부분에 연결돼 있다.
“걱정해야 하는 것은 네놈들 쪽이라는것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 네놈은 목을 친다. 그 쪽 빼빼마른놈은, 다음 레이스에서 이 모히칸 역이다. 민치중점이다” “나는 수어사이드다. 아프로가 아니야” “나는 필기아야……”
“얕보지마람마-!” "시건방짐마-!” 라이더의 위협 호성!
“나, 과연 그 모히칸처럼 되는 것은 싫어. 힘내자” 필기아가 수어사이드에게 말했다. 수어사이드는 혀를 차며, 앞에 앉았다. “멀뚱멀뚱 앉아 있기만 하는 놈이” “내가 운전하면, 져버리는 걸. 지금, 하이*잖아. 애초에, 무면허고” “'그녀석들, 지금 어디야” “글쎄……”
*약등으로 인한 이상흥분상태를 말한다
“시끄러워임마-!” 카케루가 가로막았다. 모히칸의 안면을 스파이크 부츠로 짓밟으며 (“아밧-!”) 스파이크 모터사이클에 걸터앉았다. “골은 다음 인터체인지다! 앞이 정체되도 상관없어……치킨은 목을 친다!” “깃발을 흔들어라 수어사이드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부루르르르르릉!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대의 모터 사이클이 격렬하게 진동한다. 부채꼴의 후속 모터사이클 부대도 일제히 공회전을 시작했다. 클랜의 기수가 약간 전방에 서, 기를 수직으로 세워……내렸다. BANG! 누군가가 하늘에 실탄 발포를 했다. 두웅! 두 대 동시 발진!
“이피-!” 필기아는 상체를 뒤로 젖히며, 기성을 질렀다. 양팔을 축 늘어뜨리지만, 어떤 밸런스력인지, 떨어트려지진 않는다! 할리 좌전방에는 카케루의 스파이크 모터사이클! “아-바바바바바밧-!” 쇠사슬로 끌려가는 모히칸이 무참히 깎여간다! 나무아미타불!
“헤이헤이! 헤이헤이!” 부릉고고고고…… 그 뒤에서 라이징 타이드을 방불케 하는 다른 모터사이클떼가 추적을 개시한다! 무서움! 마치 소몰이 축제 같기도 하다! 현재, 수어사이드 등은 카케루의 바이크의 약간 뒤로 가고 있다. 속도가 모자라 후속 차량군에 휩쓸리면, 목숨은 없을 것이다!
폭음과 함께 흘러가는 폭주자들의 하이빔 라이트 빛……거기서 약간 멀리, 하이웨이의 도로 상황 액정표시판 위에 팔짱을 끼고 직립하는 검붉은 그림자가, 밤바람에 머플러를 방불케 하는 천을 펄럭이며, 그 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카케루는 미러 너머로 대각선 뒤를 쳐다봤다. 수어사이드의 할리는 카케루의 풀튠드 스위스 치즈드 스파이크드 모터사이클에 나름대로 캐치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거리는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당연하다 “내 건 스피드몬스터라구. 터프가이 폼잡는놈”
“아쯔! 아밧! 아밧!” 그 바로 뒤 도로에 점선으로 핏와 살의 자국을 남기는 것은, 쇠사슬에 묶인 모히칸이다. 당연히 이 본보기인 처형행위는 카케루의 바이크의 속도 제한 요인이 되고 있지만, 이런 것은 핸디캡이 되 진 않는다. 무엇보다 이것은 팀을 통솔하는 자에게 부과된, 체면이라는 이름의 의무다.
폭주 바이크 팀을 이끄는 일은 예사롭지 않다. 스피드광의 오토바이 팀, 폭력 기호들 모임인 스쿠터 팀, 현금인 섹스 오이란여자들. 그들을 끌어당기는 것은, 힘이고, 지혜고, 체면이다. 카케루는 팀에, 청춘을, 인생을, 목숨을 걸고 있다.
스피드가, 폭력이, 섹스의 공급이 끊어지면, 금세 이 미성년 집단은 와해된다. 당연히, 카케루 위에는 야쿠자 클랜의 고문이 붙어 있다. 매달 상납금 노르마는 아슬아슬하다. 이 고생의 대가는 뭐지? 고속으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등불은 마치 카케루의 인생의 메타포다. 빛나면서 달려 나가다.
이미 모히칸의 괴로워 몸부림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죽었을 것이다. 모히칸은 팀을 얕봤다. 그러므로 본때를 보일 필요가 있다. 리더에게는 힘과 비정이 요구된다. 이 처형은 카케루의 자질을 드러내기 위한, 종교를 방불케 하는 엄연한 의식이다. 정기적으로 필요한 캠퍼*다. 당연히, 다음엔 뒤의 할리 패거리를 죽인다.
*현실의 즈바리3배주사를 방불케 하는 강심제의 일종으로, 즈바리3배주사처럼 즉효성 활력제를 말한다
할리는 따라오고 있다. 카케루는 혀를 찬다. 그렇게 걸리지 않고 후속 집단에 휩쓸려, 산산조각나는것이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외로 버티는군. 얕보고있어” 속력을 높여, 앞쪽 칸오케 트럭 옆을 지나간다. “여기다” 카케루는 테일을 흔들었다. 모히칸 사슬이 채찍을 방불케 하여 튀었다.
나무삼! 모히칸의 시체가 할리에게 내동댕이쳐지려 한다! 할리는 카케루의 약간 뒤쪽. 옆의 칸오케 트럭 때문에 회피의 여지가 적다! “죽어 버려!”
“이얏-!” 수어사이드는 할리를 윌리하게 만들었다! “이-히-히-! 위험해!” 장발을 뒤로 날리며, 필기아가 웃는다. “그대로 그렇게, 무게추가 되라고!” 수어사이드가 외쳤다. 고바바바바! 뒷바퀴가 아스팔트를 눌러 태우고, 거대한 차체가 점프했다!
발판이 된 모히칸의 시신은 불쌍하게 갈기갈기 찢겨, 아스팔트에 흩어져 후속 라이더 집단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사츠바츠! 게다가, 허공을 난 할리는 카케루의 바이크를 위에서 덮친다! “우, 우오옷-!” 카케루는 순간적으로 점프 공격을 피하지만, 차체가 스핀! “끄악-!?”
회전하면서 옆으로 넘어지고, 카케루는 바이크와 통째로 가드 레일에 충돌! “끄악-!”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골에서 기다리면 되는 건가?” 필기아가 하코노리*를 방불케 하여 상체를 앞으로 쑥 내밀며, 말을 던졌다. 카케루는 아스팔트에 엎드려쓰러져, 굴욕과 고통에 치를 떨었다.
*자동차의 창문에 상반신을 내밀고 타거나, 트럭의 짐칸에 타는 것을 말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의 경찰차 장면을 생각하면 된다
할리는 재가속! 카케루를 버려둔다. 후속의 모터 사이클떼가 카케루의 주위에 집결했다. “보스!” “보스!” 이들은 차례로 애차에서 뛰어내려, 카케루를 부축해 일으킨다 “보스 괜찮으세요” “보스…… 정말이에요” “……!” 카케루는 이를 악물었다. 이러다가는 카리스마가 깨지고 말겠어!
“죽인다! 놈들을 죽인다!” 카케루는 으르렁거렸다. “비겁한 흉내만 내고!” 자신의 모히칸사슬에 대해서는 은근히 무시한다. “비겁……” “그렇겠지” 라이더들이 얼굴을 마주본다 “보스가 스피드로 질 리가 없어” “……” 카케루는 배신의 기색이 없는지, 방심없이 바라보았다. “손발에 쇠사슬을 감아, 동서남북으로 끌어당겨 죽이겠다!”
“어떻게 합니까” 라이더의 한 사람이 쭈뼛쭈뼛 물었다. “놈들 가 버렸는데……” “내게는 커넥션이 있다. 암살부대다. 나의 한마디로, 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리가 모인다구” “암살부대!?” “정말이야……” 카케루는 기침을 했다. “아아! 맞다! 젠장, 통신기다! 넘겨라” “하이!”
카케루는 통신기를 낚아채고, 비밀 IRC 문자통신을 한다. 고문인 가타나 오 카메 야쿠자클랜의 시게고에 대한 핫라인. ‘타스케테’ 라고 몰래 처넣는다. 그는 굴욕을 참았다. 오른쪽 다리가 이상하게 구부러져 있다. 갈비도 당했다. 지독하다. 케지메도 있겠지. 하지만, 팀은 자신의 왕국이다. 꿈이다.
“놈들 끝장이야……” 카케루는 씩씩거리며 숨을 내쉰다. “어이. 뒤에 태워라” “앗하이!” “골에서 기다린다? 확인해 보자꾸나! 녀석들의 배짱을 말이야!”
◆◆◆
“아-……하-하-“필기아는 어깨를 들썩였다. “웃기는군. 칠칠치 못한 꼬마들이다” “네놈만큼은 아니야” 라고 수어사이드. “어이없었는데” “응원 불렀을까, 그녀석들……” 필기아는 뒤를 보았다. 수어사이드는 중얼거린다. “그렇지 않으면 헛수고잖아.……앙?”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앞쪽 “뭐야?”
할리의 헤드라이트가, 금세 다가오는 실루엣을 밝힌다. 바이크다. 도로 위에 정지해 있다. 거기에 올라탄 사람의 그림자가, 고개를 돌려 할리를 보고 있다. 트러블인가? ……다르다. 그 사람의 그림자는 오른손을 옆으로 뻗어, 수어사이드를 향해, 손짓으로 ‘먼저 가라’ 라는 신호를 해 보였던 것이다.
수어사이드의 뉴런을 아드레날린이 달렸다. 도발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그 바이크! 그 기수! 보통내기가 아니다…… 날카로운 유선적 실루엣의…… 바이크…… 정말 바이크인가? 그리고 기수는 차체와 같은 크롬 색상으로, 마치 영화의 사이보그 병사를 생각나게 해, 관절 각부에 푸른 LED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
고우! 할리는 기괴한 크롬 존재의 옆을 가로질러 갔다. 수어사이드의 닌자 동체시력은……그렇다, 수어사이드는 닌자다……통과의 순간, 이 자의 디테일을 포착하고 있었다. 사이보그 병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은, 닌자 아머의 일종이다! 오른쪽 견갑골에는 뇌신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방금 놈!” 수어사이드가 외쳤다 “닌자다!” "아-, 맛간놈이란 느낌 이였지” 필기아는 머리뒤로 두 손을 깍지꼈다. “그럼 빙고일지도 몰라” 필기아는 한가롭게 뒤를 돌아보았다. “온다, 온다, 쫓아돈다……하하하하, 레이스 하잔거냐……”
후이후이후이...... 불길한 UNIX음이 등뒤에서 다가온다. 수어사이드는 미러를 보았다. 유기적 실루엣의 크롬 닌자 아머, 곳곳에 은의 라인, 바다를 방불케 하는 푸른 LED. 풀페이스 닌자 헬멧 안쪽의 안광 또한 푸르다. 역시 기체에 타이어는 없다. 수십 센티미터 높이로 떠있는 것이다!
“놀고 있어, 이녀석!” 수어사이드는 욕을 했다. 수수께끼의 기수는 가속하는 할리 바로 뒤에 딱 도착하여, 속도를 싱크로 시키고,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 “대다네-” 필기아는 시트상에서 요령 좋게 고쳐 앉아, 바로 뒤를 향했다. 얼굴 앞에서 왼손 손바닥과 오른 주먹을 맞췄다. “도모 필기아입니다”
후이후이후이......LED가 깜박거리더니, 약간 일그러진 음성이 되돌아왔다. “도모. 필기아=상. 크롬 돌핀입니다”
“꼬맹이들의 돌보기, 재미있니?” 필기아가 물었다. 후이후이후이……크롬 돌핀은 대답하지 않는다. 급커브가 오지만, 수수께끼의 스카이 바이크는 전혀 거리를 벌리는 일은 없다. “하핫! 맛이갔다구. 이녀석, 언제까지 할 거야, 이거……” “앞! 야바이!” 수어사이드가 당돌하게 외쳤다. “앙?”
필기아는 진행 방향을 돌아봤다. “검문? 하하아- 검문이네, 끄악-!” KRAAAASH! 갑자기 할리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생각하자, 무서운 기세로 앞으로 넘어졌다. “끄악-!” 둘은 비스듬히 날아갔다. 할리는 넘어지면서 도로를 미끄러져, 길을 건너 세워진 X자 바리케이드에 격돌했다.
수어사이드는 순간적으로 아스팔트에 한 손을 짚고 옆돌기한, 거기에 백플립하여 착지했다. 멋진 닌자 순발력! 그 눈앞을, 스카이 바이크의 크롬 돌핀이 총알을 방불케 하여 가로지른다! 날카로운 유선형의 차체는 어떠한 압축 공기 해방 이펙트로 점프하여,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었다! 고우랑가!
“죽일생각이냐고, 브로(형제). 어느 정도는 안전 운전하자, 어느 정도는……” 위에서 필기아의 목소리. 바스락바스락 날개짓하며 올빼미가 수어사이드옆으로 내려온다. “그녀석은 무엇일까? 관계 없었나? 그냥 맛간 녀석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날개짓으로 호버링하는 이 올빼미다! 무서움!
“알겠냐, 빌어먹을” 수어사이드가 망연자실하며 말했다. “행차하셨군, 이번에야말로! …… 아마쿠다리지! 네놈들!” 바리케이드 위의 어둠에 외쳤다. 한편, 수어사이드 옆에 차분하게 내려앉은 올빼미의 모습은 뒤틀려, 필기아가 되어 착지했다. 이 무슨 기괴하기 그지없는 짓수! 말씀드리는게 늦었지만 그도 닌자다!
“칫-” 바리케이드 위의 그림자가 혀를 찼다. 거기에 또 다른 그림자가 재촉했다. 수어사이드들을 가리킨다. “이봐. 녀석들 닌자다” “아아?” 또 하나의 그림자가 수어사이드들을 본다. “앙-? 폭주족? 아까 죽인 야쿠자들과 관계가 있는 건가?” 필기아는 어깨를 움츠렸다. “경황없는 중 인거 같은데”
“이얏-!” 그림자 두 개가 회전 점프를 하며, 바리케이드에서 뛰어내렸다. 수어사이드들의 대위치에 착지한 그들은……닌자다! “도모. 폴다운입니다” 차색위장의 닌자가 아이사츠 했다. “도모. 포인터입니다” 잿빛위장의 닌자가 아이사츠 했다. 또 한 사람이 수어사이드 등의 등뒤에 착지!
“도모. 트래커입니다” 곤색위장의 닌자가 아이사츠했다. 포인터가 수어사이드 등을 위협적으로 가리켰다. “네놈들, 닌자구나. 그리고 아마쿠다리의 이름을 확실히 들었다” “아아, 말했지, 아마쿠다리라고” 수어사이드는 주먹을 울렸다. 포인터는 눈을 가늘게 떴다.
“듣고 흘려 버릴 수 없다. 혼내주고 인터뷰하라. 돌핀과의 연결이 있을지도 모른다” 폴다운이 포인터에게 중얼거렸다. “네놈들, 아마쿠다리의 무엇을 알고 있지?” 포인터가 위압적으로 묻는다. 필기아는 실실 웃었다. “당신들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다고 생각해……팬이야”
“지껄이는군” 트래커가 살기 어린 소리를 냈다. “우리가 그 아마쿠다리 섹트다!” “그러니까 말이야……히히히!” 필기아가 돌아보았다. “말단 냄새가 나는 당신들보다는, 잘 알고 있어. 우리는…… 그리고, 충고지만” 필기아는 정색을 했다. “조금만 더...조금만 더 오른쪽이다”
트래커는 카라테 경계 “아밧-!” …… “”에?”” 포인터와 폴다운은, 적 너머로 트래커를 응시했다. 몸이 반밖에 없다. 왼쪽 반신이 있어야 할 곳, 새로 등장한 닌자가 땅바닥에 한 손을 늘어뜨리고, 무릎을 꿇고 있다. 발밑에 주의를 기울이면, 긁어 떨어져 찌그러진 왼쪽 반신의 고깃덩어리가 보였을지도 모른다.
“도모” 무릎 꿇은 닌자가 멘포에서 하얀 숨을 내쉰다. “루이너입니다” “아밧-!” 반으로 된 트래커가 불명료한 단말마를 올리며, 쓰러졌다. “뭐야? 즉사하지 못해 버렸잖아, 아프겠잖아” 필기아는 어깨를 움츠렸다. “뭐얏-!” 폴다운과 포인터는 뒤덤블링을 하며, 그들로부터 간격을 취한다!
그러나, 나무삼! 그 퇴로를 막듯이, 또 한 사람이 회전하며 착지한 것이다! 후드를 깊숙이 쓴 몸집이 큰 닌자는, 금빛의 눈을 빛낸다……그리고 나서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난 말이야! 어나힐레이터다!”
“거드름 부리고 말이야” 수어사이드가 욕설을 퍼부었다. “재깍재깍 합류해라” “천만에” 어나힐레이터는 금빛 눈을 부릅뜬다. 포인터와 폴다운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들의 닌자 소울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너희들을 죽여, 서클 시마나가시는 아마쿠다리 섹트에게 선전포고다!”
“……선전포고? 섹트에게?” 포인터가 신음했다. 어나힐레이터는 목을 뿌득뿌득 울렸다. 후드 아래 그늘에서 어른거리는 금빛 눈동자의 압력! “뭐가 이상하냐. 너희들은 아마쿠다리 섹트지. 그러니까 너희들에게 선전포고하는 거 아냐!” “무……무슨 일이냐?” “앙?”
“왜 섹트에게…… 선전포고를……”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아! 절차가 나빠, 필기아=상!” 어나힐레이터가 으르렁거렸다. “어?” “우리가 바이커 꼬마들을 바보취급한다. 꼬마들이 야쿠자를 부른다. 야쿠자가 아마쿠다리를 부른다. 그걸 처죽인다. 이지!” “아아 그래, 응” 필기아가 머리를 긁적였다.
“왜 말이 안 맞는거야” 어나힐레이터는 초조한 듯이 말했다. “소란을 진정시키러 온 게 아냐? 이놈들은” “……” 필기아는 포인터와 폴다운을 보았다. “어쨌든, 이 녀석들이 아마쿠다리라는 것은 확실하지. 같은 거라구” “……!” 폴다운과 포인터는 자세를 취했다.
“이제와서 쓸데없는 소리 하는 거 아냐” 수어사이드는 두 주먹을 세게 부딪친다. 루이너는 스스로가 파괴한 닌자의 시체를 짓밟고, 완만하다고 생각되는 동작으로, 카라테의 자세를 다시 취한다. 어나힐레이터는 수긍했다. “OKOK…… 귀찮으니까”
“네놈들! 섹트하고 적극적으로 분쟁을 일으키겠단 말인가?” 포인터가 당황했다. 그의 장속 등은 흥건히 땀으로 배어 있었다. 3 대 2로 적 닌자를 포위했지만, 왠지 2 대 4로 포위되고 말았다. 서클 시마나가시? 이해할 수 없다……이해할 수 없으면서, 이 두목 닌자의 금빛 눈……!
“거기 있는 것은 폴다운=상인가? 그리고 포인터=상” 바리케이드 위에 새로운 그림자가 3개. 바리케이드 건너편에서 올라온 자들이다. 전원이 그쪽을 보았다. “도모, 오펀입니다” 세 그림자중 가운데가 오지기를 했다. 포인터는 안도했다. 오펀!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다.
“도모, 포인터입니다. 좋은 데 왔다!” 하지만 오펀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것보다! 이쪽의 야쿠자들의 시체! 귀공들이 해치운건가? 우리들의 비호 아래 클랜이라고” “그런 말은 시궁창에 집어치워라! 우리들은 중요 미션의 도중! 덧붙여 지금, 정체 불명의 닌자들과 조우!” 포인터가 노성으로 답한다.
“서클 시마나가시라고 하는 쓰레기가, 섹트에게 선전포고! 트래커=상이 앰부쉬를 맞아 죽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놈들을……” 필기아가 조인트를 물고, 불을 붙였다. 수어사이드는 불을 빌려, 자신의 담배에 불을 붙였다. 루이너 사퇴. 어나힐레이터는 인내의 한도를 넘었다.
“귀찮아!” 어나힐레이터가 긴 팔다리를 벌리고, 위를 바라보았다. 두 눈이 유난히 금빛으로 빛나며, 후드가 튀어오르자, 철조망을 방불케 하는 무서운 소재로 만든 멘포가 불빛 아래 드러났다. “야바이” 필기아가 가장 빨리 땅에 엎드렸다. 수어사이드와 루이너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얏-!”
“뭐……아밧-!” “아밧-!” 포인터와 폴다운은 죽었다! 철의 가시가 그들의 온몸을 순식간에 유린하고, 잡아 찢은 것이다! “아밧-!” “아밧-!” “아밧-!” 바리케이드 위에서도 똑같은 단말마가 3개! 보라! 어나힐레이터의 양 소매와 양 다리의 끝자락에서 방사상으로 뻗은 무수한 철의 덩굴!
철조망을 방불케 하는 덩굴은 순식간에 그의 주위에 펼쳐져, 포인터와 폴다운을 찢고, 거기에 바리케이드를 기어올라, 위에서 태세를 갖추고 있던 세 명의 새로 온 닌자에게도 도달, 똑같이 찢어버린 것이다! 입은 파카와 카고팬츠도 갈기갈기 찢겨나가고, 철조망의 사슬갑옷을 방불케 하는 닌자 장속이 아래에서 나타났다!
“수어사이드=상! 알고있지!” 필기아가 엎드려 외쳤다. 그 머리 바로 위에는 철조망이 그물을 방불케 하며 펼쳐져 있다. 역시 엎드린 채 무차별 공격을 피한 수어사이드는 맨손으로 철조망을 헤치고, 일어났다. 그가 손을 댄 철조망은, 녹슨 부스러기가 돼 무너져 내린다. 신기함!
“포하하하하…….포하하하하하!” 어나힐레이터가 초자연을 방불케 하는 큰 웃음를 터뜨린다. 장속 표면의 철조망이 술렁이며, 새로운 무차별 공격의 발동을 염려시켰다. 수어사이드는 지면에 전개되는 가시를 딛고, 어나힐레이터에게로 달려갔다. “이얏-!” 그리고 때렸다! “끄악-!”
임팩트 순간, 하얀 빛이 튀며, 수어사이드의 몸에 빨려 들어갔다. 수어사이드는 비틀거리는 어나힐레이터의 목을 잡는다. “빌어먹을놈이!” 그리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끄악-!” 몸에서 떨어져 나간 장속외의 철조망이 모두 조각조각 분해돼, 사철이 돼 땅에 흩어졌다.
“결과 오라이, 결과 오라이” 필기아와 루이너가 일어났다. “살아있지” 수어사이드가 바리케이드 위를 쳐다봤다. 오펀이라고 밝힌 닌자에게 숨이 있다. “네놈, 네놈들, 아밧-……” 그는 비틀거리며, 바리케이드의 반대편으로 굴러 떨어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수어사이드는 바리케이드를 향해 걷기 시작했지만, 루이너가 말렸다. 필기아는 자신의 사철을 털어냈다 “거리가 멀었던가, 그런대로 하는 녀석인가……뭐, 혼자 도망치는 편이 편리하다. 선전포고니까, 결과 오라이” “이놈 정말 빌어먹을 새끼야” 수어사이드는 땅바닥에 뒹구는 어나힐레이터를 노려보았다.
“좋아! 이걸로 뭐든 다 시작된 셈이다” 어나힐레이터가 태연하게 일어났다. “계획 달성이라구, 너희들!” “왠지 잘 되어가는 게 또 짜증난단 말이야” 수어사이드가 씁쓸하게 말했다. “편리하구나, 너의 소울 어브조프션 짓수라는 것은” 어나힐레이터가 기죽지 않고 말했다.
펑크 닌자를 빙의시킨 수어사이드의 짓수는 대상 영혼의 힘을 흡수하는 위험한 소울 어브조프션 짓수. 공기 중의 중금속 성분을 촉매로 닌자 소울의 에너지를 결정화시켜 만들어 내는, 어나힐레이터의 가공할 몰살 철조망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이 짓수덕분이다.
그러면 어나힐레이터의 빙의 소울이란 무엇일까? 그 이름을 후마 닌자. 통상, 빙의 소울의 격은 반드시 현세 닌자의 힘을 그대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고도 남음이 있는 폭력적인 힘! 서클 시마나가시란 곧, 그 어나힐레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반역 조직인 것이다!
◆◆◆
몇 분 후, 폭음과 함께 그 자리에 도착한, 카케루가 이끄는 원더링 맘모스 연합은, 어떤 파괴의 흔적과, 도로 봉쇄 바리케이드 앞에서, 그저 망현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리더, 이건” “이쪽에 시체! 시체가 가득해! 야쿠자의!” 모습을 보러 간 라이더가 외쳤다.
“시체?” 카케루는 숨을 삼켰다. 그는 부하의 오토바이에 탠덤하고 있다. “보라구, 녀석들의오토바이야” “박살나있어” “도망갔나” 라이더가 불안하게 대화한다. 멀리 맙포 사이렌이 들린다. 카케루는 판단을 강요당했다. 이것저것 고민할 틈은 없다. 결단을 내려, 멤버들에게 표시를 하지 않으면!
카케루는 집단을 되돌아보았다. “니놈들! 쫄고 있지 마!” “……하이!” 라이더들이 대답했다. 카케루는 기세가 올랐다. “날 따라와! 안 따라오는 놈들은 죽인다! 저 야쿠자놈들 처럼!” 라이더들이 웅성거렸다. “정말이야” “카케루=상, 너무 굉장해……” “결단적이다”
카케루는 집단을 노려본다. 반역의 싹은 없다. 하지만,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한번 밀어붙이나. 카케루의 이마에는 진땀이 나고, 고동도 심하게 뛰고 있다. 다리가 부러진 탓도 있다. (((야쿠자의 시체……수배한 암살부대인가? 설마, 내 탓이야? 이제 나는 어떻게 돼?)))
“그래도, 그래도요” 라이더의 한 사람이 쭈뼛쭈뼛 묻는다 “뭔가 잘 모르는 일뿐 이고요…… 왜냐면, 최초, 팀을 얕본 놈들과 레이스 해서……그래서요, 뭔가, 잘 이해 안간다고 해야하나, 나” BLAM! “아밧-!” “다른 질문 있나, 너희들” 카케루는 야쿠자건을 리로드했다.
“질문있냐고 말하잖아! 어?” “……” 라이더들은 얼굴이 창백하게 리더의 카케루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중간해…” 누가 중얼거렸다 BLAM! BLAM! 카케루는 밤하늘에 야쿠자건을 향해, 반복해 발포했다. “니놈들! 우리가 어중간한 팀이 아니란걸,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카케루=상……키, 킹!” “킹…” “킹이야!” “카케루=상!” “카케루=상!” “와오옷-!” BLAM! BLAM! BLAM! 카케루는 하늘에 반복해 발포했다.”존나 하자 너희들! 축제다 너희들! 까불지마!” “와오오옷-!”
◆◆◆
KRA-TOOOOOM! 항만창고의 거대한 폭발이 네오사이타마의 어둠을 비췄다. “어이쿠!” 어나힐레이터는 놀란 나머지 백덤블링으로 멀리 떨어진다. “경기가 너무 좋았나봐” “발안도 실행도 너였잖아” 라는 수어사이드. “까불고 있어” “예쁜 건 좋아” 필기아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더 닌자 안 오나?” 어나힐레이터는 불만이다. “이정도로 충분하겠지” 루이너가 말했다. 필기아는 루이너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어나힐레이터를 본다. “그래그래…… 이 정도야 괜찮지. 지나치면, 무서운 놈들이 오는 법. 액시스의. 히힛……”
“무섭냐, 너” 어나힐레이터의 금빛 눈이 필기아를 응시한다. 필기아는 히죽히죽 웃었다. “무서워. 잘난 체 하는건 무서워. 너는 어나힐레이터이지, 후마 닌자가 아니라는 것……히힛……” “니놈이 니놈을 돌봐줄 수 없으니까”라는 수어사이드.
“그런가” 어나힐레이터는 자신의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폈다. 철썩철썩 소리를 내며, 주먹 주위에 가시 철사가 소용돌이치더니, 다시 손목에 휘감긴다. “뭐 됐어. 피곤하기도 하고” “그치? 코로나도 땡기고” 필기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어사이드는 발밑에 굴러온 창고의 타다 남은 불을 걷어찼다.
수어사이드…… 쇼고 마구치. 그는 죽으려다 죽지 못한 자이다. 이쿠사배틀 끝에 아스팔트에 쓰러져, 죽음을 받아들이려던 그를, 필기아가 막았다. 어나힐레이터와 루이너도 수어사이드와 마찬가지로, 필기아가 찾아낸 닌자들이다. 즉, 서클 시마나가시를 만든 것은 필기아다.
그들은 모두, 필기아가 없었다면, 과거 소우카이야에 의해 그 싹을 따였을 것이다. ‘상호부조’라는 말을, 필기아는 자주 쓴다. 그 이외의 뜻 깊은 목적이 그에게 있는지, 없는 것인지……. 교제가 나름대로 길어진 지금도, 분명치 않다.
아마쿠다리 섹트에 대한 선전포고도, 필기아의 발안이 아니다. 자연발생적인 총의다. 섹트는 소우카이야 붕괴 후 네오사이타마의 닌자 질서 재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클 시마나가시의 이들에겐, 그게 마음에 안 든다. 필기아는 언제나, 세번째 타이밍에, 동의의 거수를 한다…….
◆◆◆
엔가와 스트리트의 한 폐빌딩 옥상, 가로지르는 케이블에 깃발과 쇼도를 매달고, 전자 장식 간판, 폐버스, 비막이 텐트, 소파, 인체모형, 웨어타누키* 등이 무질서하게 늘어놓은 공간이, 서클 시마나가시의 아지트다. 한바탕 소동을 마친 4명은 네온 간판과 전봇대를 뛰어 넘어, 귀환했다.
*웨어울프를 방불케 하는 웨어타누키, 즉, 너구리 인간의 모형들을 말한다
평소 같으면 어나힐레이터는 귀환, 즉시, 털썩 소파에 앉아, 스컴방송의 TV를 켤 판이다. 하지만 그는 멈춰 서서, 소파를 보았다. 사람의 모습. 수어사이드와 루이너도 우려를 감지해, 다른 각도에서 소파를 포위하듯이 움직인다. “코로나” 필기아는 개의치 않고, 냉장고에 걸어간다.
“……이봐” 어나힐레이터가 살기 어린 목소리를 발한다. 바로 그때, 빌딩 상공을 비행하는 코케시체펠린의 광고 서치라이트가 옥상을 어루만졌다. 소파에 앉은 사람이, 앉은 채로 어나힐레이터를 보았다. 검붉은 색과 금빛. 안광이 서로 부딪쳤다. “뭐야, 네놈은” “방해받고 있어”
철컹……철조망이 어나힐레이터의 팔 주위를 튀는 소리가, 새벽녘 가까운 공기를 가른다. 루이너가 카라테의 자세를 잡고, 수어사이드는 코만도 삼보를 닮은, 양손을 내세우는 자세를 취한다. 실제로 손바닥으로 소울 어브소프션을 하기 위한 자세다. 침입자……검붉은 장속의 닌자가 일어선다.
“도모, 서클 시마나가시 여러분.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의 아이사츠를 낸다. “도모. 어나힐레이터입니다” “수어사이드입니다” “루이너입니다” 3명이 살기등등한 아이사츠를 돌려준다. “내 소파에서 뭘 하고 있어” 어나힐레이터가 분노에 차 물었다.
“당연히, 볼일이 있어 찾아왔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요타모노같은 폭주행위에 닌자가 관련되면, 서클 시마나가시를 가리키는 것 같으니까” “아아-?” 어나힐레이터의 금빛 눈이 번쩍 빛났다. “서로 죽여보자고 온 거냐?” “그걸 원하는가?” 닌자슬레이어는 되물었다.
그때 어나힐레이터를 노리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것이 있다. 어나힐레이터는 잡아내고, 혀를 찼다. 코로나다. 필기아는 수어사이드와 루이너에게도, 휙휙 코로나를 던졌다. 그리고 닌자슬레이어에게도. “……”무해물인 것을 닌자 동체 시력으로 판별해, 잡아낸다.
“도모, 필기아입니다” 필기아는 실실웃으며 아이사츠하고, “안 됀다구! 너희같은 놈들이 단락되어 버리면……서로, 죽여 버린다면 좀 더 사전의 각오가 필요하다니까……나라쿠 닌자와 후마 닌자는말이야……” “아아-?” “그녀석은 각별히 야바이하다고. 히히히……”
“나라쿠 라고 했나!” 닌자슬레이어는 필기아를 노려보았다. 그 눈이 검붉게 타오른다. 코로나병이 닌자 악력에 의해 깨지며, 거품이 흘러내린다. “나라쿠의 뭘 알고있지?” “그거 본론 아니지?” 필기아는 코로나 뚜껑을 엄지손가락으로 열고, 단숨에 들이켰다. “얘기해봐, 뭐하러 왔는지……”
수어사이드는 어깨를 으쓱해,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의 정위치다. 루이너는 단숨에 코로나를 들이키며, 카라테 경계를 계속한다. “한 달 전” 닌자슬레이어는 챠부 테이블에 수리켄을 박아세웠다. “젊은 남녀가 닌자에 의해 살해됐다. 참살이다”
닌자슬레이어는 시마나가시의 닌자들을 바라본다. “남자는 루트 808을 바이크로 주행중에 습격당했다. 같은 시각, 폭주족의 노상 점거가 확인되고 있다. 오늘밤처럼 말이야” “그래서, 우리란 말인가?” 어나힐레이터가 으름장을 놓았다. 닌자슬레이어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했다. “그리고 닌자가 그를 죽였다”
“하찮아!” 수어사이드가 내뱉었다. “그런 일을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어” “그 변명을 해봐라”라는 닌자 슬레이어. 수어사이드는 말했다. “수리켄 마니아의 닌포새끼는, 얼마든지 있어” “이 수리켄과 현장의 소울 흔적을 자세히 조사했다. 틀림없이, 닌자의 짓이다”
“짜증나!” 어나힐레이터가 한 걸음 내딛는다. 필기아가 재빨리 사이에 끼어 들어가, 자신의 코로나 병을 아나레이터 병에 부딪혔다. “Cheers! Prost! カンパイ!*" 그리고 닌자슬레이어에게 새로운 병을 던졌다. 닌자슬레이어는 받았다. “좋아! 다음엔 깨뜨리지 마……” “……”
*영어 독일어 일어로 각각 건배를 외친것이다. 닌붕제형들도 필기아를 본받아 세계적인 인싸가 될수있도록 각언어로 건배를 외칠수있도록 해보자 ✦대비합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린 무관계” 필기아가 말했다. “우린 맘대로 살고 있어.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처럼 말이야, 말법칼립스를 질질 기다리고 있는 거야. 아마쿠다리하고 분쟁을 일으켰지만…… 당신처럼 말이야” 코로나를 들이키고 “하지만 뭐, 우리들에게 설득 재료가 부족한 것도 와카루”
필기아는 닌자 슬레이어에 병을 내세웠다. “거기서 나에게 제안이 있다……내가 당신을 따라 간다. 닌자슬레이어=상” “뭐?” “무슨 소리야, 니놈!” 닌자슬레이어와 어나힐레이터는 그를 응시했고, 수어사이드와 루이너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뭐 좀 들으라고!”
“이새끼를 죽이면 얘기가 빨라” 어나힐레이터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철조망이 차르륵 소리를 내며 소용돌이친다. 필기아는 어나힐레이터의 어깨를 감쌌다. “같은 말을 하게 만들지 마라. 어나힐레이터=상. 집요하다구” 그리고 닌자슬레이어를 본다 “함께 범인을 찾아내, 결백을 증명한다. 알겠지?”
“……” “당신이 문답 무용으로 죽여야 할 닌자가 아니지, 우리는. 지금의 당신이라면” 필기아는 말했다. “칸파이 해 줘” 필기아는 진지한 얼굴이 되어,닌자 슬레이어를 바라보았다. 공기가 떨릴 정도의 1초인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리고 코로나 뚜껑을 튕겨냈다.
“과연 대단하군. 말이 통해” 필기아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리고 어나힐레이터의 목을 흔든다 “호라, 너도” “쳇……” 어나힐레이터는 미간에 혈관을 띄우고, 닌자슬레이어를 노려본 채, 그의 병과 자신의 병을 부딫혔다. “빌어먹을새끼” 노려본 채 다 마셨다.
“……그러면, 선은 서둘러라*. 내가 없는 동안, 이 녀석을 부탁하네, 수어사이드=상” 필기아는 어나힐레이터에서 떨어졌다. 수어사이드는 어깨를 으쓱했다. “언제나 그렇지” “닌자슬레이어=상, 당신하고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어. 난” 필기아는 중얼거리고, 다음 순간엔 올빼미로 변신해 있었다.
*좋은 일은 빨리 행하는게 좋다는 실제 있는 코토와자이다
“난 맘대로 살고 싶다. 그 뿐이야. 그러니까 신용해 줘도 좋아……정말이야” 올빼미는 사람의 말를 한다. 날개를 퍼덕이며, 닌자슬레이어의 어깨에 올라탔다. “그렇다면, 얼른 가. 변덕쟁이 새끼” 어나힐레이터가 초조하게 말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뛰어, 옥상을 떠났다.
두두두두……부브웅부릉부브브르르릉…… “헤이헤이! 헤이헤이!” “헤이헤이!” “도, 도와아밧-!” “죽는담마-!” “아밧-!” KABOOOM “아밧-!” “킹!” “킹!” “킹!”
"해치웟-!” “헤이헤이! 헤이헤이!” “킹!” “킹!” 밤하늘에 걸린 풍어기 끝에는, 나무아비타불! 횃불처럼 타오르는 시체! 기름을 부어 태운 것이다! “킹……” 측근 라이더가 불안하게 뒤돌아본다……앞바퀴가 두 개 있는 악마 같은 개조 초퍼 바이크에 올라타는 카케루를!
“얕봐지면……얕봐지면 끝장이야……” 카케루는 측근을 오히려 노려보았다. 악문 이 사이로 거품이 넘친다. “그렇죠!” 측근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으로 돌아섰다. “킹! 킹!” 라이더들의 광포한 외침에는 공포가 가득하다. 그들의 수령에 대한 공포? 미래에 대한 공포?
“전쟁이야 너희들” 카케루는 말했다. “전쟁할 수밖에 없어. 죽을 때까지 전쟁이야” 폭음에 완전히 지워져, 그것을 들은 사람은 실제 없을 것이다. 꼬챙이에 꽂혀 타오르는 것은, 카케루를 케지메하러 나타난 카타나오카메야쿠자 클랜 사람들이었다.
어젯밤, 카타나오카메야쿠자 클랜의 고문 시게고를 포함한 분쟁 대응 부대는, 현장 도착 후에 모두 죽었다 (심지어 그 감시역인 닌자도 죽었지만, 아는 사람은 여기에 없다). 클랜은 이를 무겁게 보고, 일의 발단인 카케루에게 책임을 돌려, 일단 케지메 시키려 했다. 체면 때문이다.
카케루는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리 골절 깁스에 극채색 뒤돌아보는 미인을 페인트칠하고, 죽은 라이더의 바이크 두 대를 억지로 용접 합체시킨 것을 새로운 탈 것으로 삼은 그는, 이미 ‘야루키*’였다. 카케루는 부하를 시켜 케지메 부대를 에워싸고, 가차 없이 경봉으로 때려 죽이게 했다.
*ヤル気로서 할마음 의욕등를 말하지만 여기선 죽일마음을 말하는듯 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카케루는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킹! 킹!” 라이더들은 필사적으로 한목소리를 낸다. 카케루는 고개를 들었다. “할 수 밖에 없어! 우리의 인생은, 스피드야! 붓다스피드라고!” “킹! 킹! 킹!”
◆◆◆
거대 순환도로인 루트 808에는 3개의 바이크 팀이 존재한다. 저지 데빌 연합, 키마리테 연합, 그리고 원더링 맘모스 연합이다.이들은 오랜 항쟁 끝에 협정을 맺고, 날짜를 나눠, 주마다 돌아가며 폭주행위를 하기에 이르렀다.
“당연히 당신도 그 정도의 일은 조사한 후의 이야기겠지만……” 필기아는 점주가 내미는 소바를 받았다. 닌자슬레이어와 그는 심야 포장마차 거리의 한 모퉁이, ‘매운맛 무제한’이라고 쓰인 노렌의 소바 포장마차에 있었다. 늦은 밤에도 상관없이, 거리를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삿갓, 코트, 네온우산.
지금의 닌자슬레이어는 트렌치코트와 헌팅 모자를 착용하고, 시민들에게 무리 없이 녹아들고 있다. 필기아도 인간의 모습이다. 혼잡은, 오히려 그들을 눈에 띄지 않게 한다. “우린 확실히, 그놈들한테 싸움을 걸려고 돌아다녔어……” “그렇다”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죽었을 때다”
“세 연합은 잘지내서, 요새는 항쟁도 안 일으켰어. 더구나, 배후의 야쿠자나……닌자가 나오는 것 같은……그런 것은” “그렇다”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날뛰고 있다고 하면, 우리들 시마나가시……응……잘되고 있네” 필기아는 매운맛을 반복해 돈부리에 던져 넣었다.
“하지만, 아쉽지만 우린 아니야” 필기아는 계속 매운맛을 넣는다. "즐겁게 살고 싶은 거야, 나는 말이야……아마, 다른 애들도 말이야. 카타기*를 괴롭혀도, 시시해……그래서, 죽은 놈, 이름이 뭐였지……그 녀석, 뭐하고 있었다고?”
*야쿠자나 건달이 아닌 건실한 직업에 종사하는 민간인을 말한다
“켄자 키시오미” 닌자 슬레이어는 상 위에 사진을 몇 장 올려놓았다. “모마마 은행의 사라리만이다” “은행! 헤-! 은행!” 필기아는 빨간 수프를 빙빙 저었다. “비참하게 죽었구나……” 손과 다리의 사진을 보고 엷은 웃음을 띄운다.
“루트 808을 주행중에, 그렇게 되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소바를 후루룩 먹는다. “같은 시기에, 그의 아내도 살해당했다. 귀가 도중에 말이다” “공들였네……” 필기아도 자신의 돈부리에 손을 댄다. “은행원이라……” 닌자슬레이어는 필기아를 쳐다봤다. 필기아는 묵묵히 먹었다.
요이토코로-……. 소바를 먹는 두 사람 뒤로는, 하늘을 천천히 나는 코케시체펠린의 광고 홀로그램 영상이, 요란한 선전송과 함께,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게이샤의 등을 틀어준다. “우리쪽 애들, 지금쯤 아마쿠다리 녀석들과 싸우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필기아는 돈부리를 내려놓았다.
“이런 때도 아니면, 당신하고 이야기할 기회도 없고말이지……생색 내는 것은 아니야” 탁자에 팔꿈치를 괴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닌자슬레이어를 보았다. “나는, 그러니까, 메신저니까……” “……” 닌자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 남자의 발언 의도를 헤아린다.
“전부터 당신에 대해, 상당히 마음에 두고있었다고” 필기아가 말했다. “너의 그, 나라쿠 닌자의 일이야……” 등을 돌리고 바이오파를 썰고 있던 소바점주가 움찔해서 되돌아보았다. 닌자슬레이어의 한순간의 살기를 본능적으로 두려워한 것이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억제했다. 가게 주인은 작업으로 돌아갔다.
“그래그래, 그거, 잘 억제하고 있으니까……잘됐구나 해서. 전에는, 접촉하기에도, 좀 그래, 히힛” 필기아는 웃었다. 닌자슬레이어는 노려본 채, 목소리를 낮추었다. “나라쿠의 무엇을 아는가” “그래, 그 이야기야” 진지한 얼굴을 하고 되받아 보았다. “옛날처럼 엉망으로 당하면, 곤란하니까”
“옛날?” “알고 있나…… 닌자슬레이어는 과거에도 몇 번인가 나타났어” 필기아는 말했다.”당신의 일이 아니야……다른 닌자슬레이어가 말이야. 더 옛날…아주 옛날. 당신, 어디까지 알아”
“……” “그렇군. 아무것도 모르는가” “……” “믿지 않는가? 이런 데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차분한 쉬라인이나, 동굴 이런 게 좋았어? 내가 좀더……더욱 미스틱한 수염을 가진 영감이여서…… ‘그대에게 계시를’......히히히, 미안, 안 웃기지, 그렇겠지”
“아니……” 닌자슬레이어는 차에 손을 뻗었다. “얘기를 듣지” “그렇게 하는 게 좋겠어” 필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는 무자비하게 굴면 안돼” 닌자슬레이어는 단숨에 차를 들이켰다. “왜 너는 그걸 알지?” “당연히, 내가 아주 옛날의 닌자니까” 필기아는 진지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그건 참, 아주 옛날 이야기가 되기 때문…… 내가 자고 일어나기 전의 이야기야. 뭐 그 아주 옛날 일이야. 프리크아웃 한거야, 죄인이. 죄인이라고 해도 모탈이군. 닌자의 패거리에서 보면, 보잘것없는 존재여서, 나도 그 녀석의 원래 이름이나 얼굴 따위는, 몰라”
“그 놈은 미쳐 날뛰어서, 잔뜩 닌자를, 모탈을, 죽였어. 마구 죽여댔다. 히힛……당시의 내 여동생과 애인도 죽었다” 필기아는 눈을 가늘게 뜨며, 속삭였다. “당신 때문이 아니야…… 주인장, 핫 사케 좀 줘” “하이요로콘데-”
필기아는 돗쿠리피쳐에서 오초코글래스로 사케를 따랐다. 닌자슬레이어에게도. 그는 오초코글래스를 받아들었다. “대사건이야……재해 같은 거지. 아니, 짐승일까……그래서, 그 죄인을 땅 끝까지 쫓아, 숨통을 끊어 놓은 것이, 야마토 닌자” 필기아는 눈을 감았다. “그의 창. ‘야리 오브 더 헌트’”
“야마토 닌자의 개선……마음속으로 안심했네. 왜냐하면, 이유를 모르는 부조리야……닌자도 아닌, 그냥 인간이 말야 …… 최종적으로 야마토 닌자의 손에 의해, 겨우……이유을 모르는 부조리……주인장, 사케를” “하이요로콘데-”
"야마토 닌자의 차분한 귀환……개선은, 여러가지가 있어서, 쓸쓸한 것이었어……뭐, 놈의 이야기는 그 정도로 됐고. 나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그 후, 도망가고, 자고, 일어났다…… 언젠가, 그 다음은. 일어나보고 놀랐다. 기록에 말이야……한번이 아니야…… 그 후도 나라쿠…… 기록이 말야. 사케를”
“하이요로콘데-” “저기, 당신말야, 너, 어떻게 하고있어? 그거” 필기아는 사케를 들이키고, “어떻게……너 어떻게, 그래?” “어떻게,라니?” “나라쿠는 말이야, 나타날 때마다, 그야말로, 마치 태풍이나 회오리바람 같은 것이여서……넌 어떻게 하고있어……”
“그만둬” “이야기는 아직이라고……사케” 닌자슬레이어는 점주에게 눈짓해, 리필을 멈추었다. 필기아는 빈 돗쿠리피쳐를 오초코글래스에 기울이며, “……너, 나라쿠의 무엇을 알고있지? 모처럼 컨트롤 할 수 있어……아깝다……옛날의 닌자슬레이어들처럼 되지 않도록……”
“언젠가 나라쿠가 나를 죽여, 재해로 변한다고?” “가능성의 이야기……” 필기아는 희미하게 웃음을 머금고, “무서워서 어쩔 수 없다…… 언젠가,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진실을… 나나 당신이 모르는 진실…… 나라쿠가 무엇인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히힛……”
◆◆◆
“은행원이라” 닌자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골목길을 걷는 그의 팔에 포승처럼 휘감겨있는 것은 나무삼! 뱀이다! 게다가 뱀은 입을 놀려, 사람의 말을 말했다! 변신한 필기아인 것이다……! “그래……은행원……은행원. 당신도 궁금하지” “다시 한번 조사해볼까” “그게 좋아, 그게 좋아”
그들은 이윽고 청사 앞의 분수에 다다른다. 닌자슬레이어는 팔을 휘둘러, 뱀을 물 속에 던져 넣었다. “하핫-! 하하하하하!” 웃으며 물속에서 꿈틀거리는 뱀은, 돌연 코요테로 변신했다. “잇히히히히히!” 코요테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분수에서 기어나오더니, 푸드득하고 물을 털었다. “히히히히!”
코요테는 닌자슬레이어를 올려다보았다. “아니이, 미안해, 살았다, 맑아졌어, 머리가 맑아졌어, 하하하하” “피해자를 다시 한번 조사하지”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우시미츠 아워의 루트 808을 은행원이 바이크로 무슨 목적으로.……다시 조사한다” “그래그래. 잘되가고 있어”
하늘이 밝아오고 있다. 길 끝 대형쓰레기의 그늘에서 바이오쥐가 뛰쳐나와, 골목으로 뛰어갔다. 걷는 닌자슬레이어의 뒤를 코요테가 따라간다. “차차 알게 됐겠지만, 서클 시마나가시들은 음모와 무관해” 걸으면서 코요태가 히죽히죽하며 주장했다. “믿어주었으면 좋겠어……”
# NJMRDR : ycnan : 모마마은행, 과거2년간 사원정보를 참조
# NJMRDR : ycnan : 켄자 키시오미
# NJMRDR : ycnan : 서류조작에 의한 이름 추가 및 급조? 부자연스러움
# NJMRDR : ycnan : 실체없음으로 결론
“알고있냠마-!” “시치미 떼고있냄마-!" “죽는담마-!” “아이에에에에!” KRAAAASH! “헤이헤이! 헤이헤이!” “킹! 킹!” “시건방짐마-!” “킹! 킹!” “죽여라, 니놈들의 스피드 보여라” “와아악-!” “도와, 아밧-!”
“해치웟-!” “헤이헤이! 헤이헤이!” “킹!” “킹!” 밤하늘에 걸린 풍어기 끝에는 나무아미타불! 횃불처럼 타오르는 시체! 기름을 부어 태운 것이다! “킹……” 측근 라이더가 불안하게 뒤돌아본다……앞바퀴가 두 개 있는 악마 같은 개조 초퍼 바이크에 타고있는 카케루를!
“전쟁이다. 전쟁이라구” 카케루는 투덜투덜 중얼거렸다. 횃불처럼 타오르는 저지 데빌 연합의 가련한 스쿠터 팀 대장. 그 불꽃이 카케루의 조각상을 방불케 하는 무표정을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며 비추고 있다. 카케루는 팀을 노려보았다. “스피드! 보여줘!” “킹!” 라이더들이 우렁차게 외친다!
“미쳤어!” “도와……”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아이에에에!” 타케다 신겐 기사 군단의 랜스 돌격을 방불케 하는 노도의 기세로 덮치는 원더링 맘모스 연합의 귀기를 뒤로 하고, 저지 데빌 연합의 라이더들은 패주를 방불케 하여 도망쳤다. “죽엇-!” “아이에에에!”
“와아악-!” “아밧-!” 라이더의 낫 배트가 불쌍한 저지 데빌 연합의 패주 스쿠터 팀 구성원의 헬멧 뒤통수를 관통살! “죽여! 팍팍 죽여! 스피드 보여봐라!” “킹! 킹-!” “아이에에에!” 나무삼! 마치 버팔로 밀렵 학살의 풍경이다!
“살려줘어……” 바이크에서 굴러 떨어진 불쌍한 저지 데블 연합의 스쿠터팀 구성원 중 한 명이 아스팔트를 기며, 목숨을 구걸했다. “협정……있는데 난데” “……” 라이더들을 공포에 의해서 몰아세우고, 내보낸 카케루는, 흉악 개조 오토바이 위에서 그를 내려다 보았다. “스피드야”
그래, 협정이다…… 루트 808을 본거지로 하는 세 개의 바이크 팀은, 과거의 항쟁 끝에 협정을 맺어, 주마다의 시프트제의 폭주 행위에 정착했다. 이날 밤 원더링 맘모스 연합은 갑자기 이 협정을 어기고, 저지 데블 연합에게 덤벼든 것이다.
카케루는 시야 전방을 반짝이는 보석을 방불케 하는 색채를 바라보았다. 그의 폭주 바이크 팀의 백라이트다. “예쁘다” 카케루는 혼자, 중얼거렸다. “아이에에……” 엉금엉금 기어가는 사나이가 몸을 떨었다. 카케루는 흉악 개조 오토바이를 풀 스로틀 했다. 고바바바바! 남자를 내버려 두고, 불자국을 남기며, 카케루는 발진했다.
몇 초간의 폭력적 로켓 가속을 이용한 카케루는 곧바로 전방 집단을 따라잡는다. 도로변에서는 끔찍한 폭력행위가 전개되고 있다. 양떼에게 덤벼든 늑대들이다. 라이더들은 카케루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무작정 적에게 이빨을 드러낸다. (((그렇다. 이놈 저놈도 늑대가 되는구나))) 카케루는 전방을 노려본다.
전방에, 습격에서 도망치는저지 데블 연합의 보스의 뒷모습. 시메야마다. 녀석의 머신은 빠르다. 하지만, 해 주겠다. 카케루는 자신의 흉악 개조 오토바이를 한층 더 가속시켰다. “헤이헤이! 헤이헤이! 도망쳐 봐!” 루고고고고!
난투 집단을 뒤로, 카케루와 시메야마는 튀어나온다. 시메야마는 바싹 뒤쫓는 카케루를 몇번이나 되돌아 보았다. 왼쪽 커브! 카케루는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속도로 깊게 돌입했다. “우오옷-!” KRAAASH! 대각선 뒤에서 시메야마의 바이크를 가드레일로 프레스! 시메야마는 넘어지지 않았지만, 이것은 최악의경우 죽는다!
“까, 까고자빠졌넴마-!” 시메야마는 숨겨둔 쇠파이프를 꺼내어, 카케루를 후려갈겼다. “끄악-!” 측두부를 직격! 카케루는 주춤하면서도, 여전히 가드레일에 시메야마의 차체를 밀어붙이듯이 했다. “너이쉐낌마-! 협정파기냠마-!?”시메야마가 욕했다.카케루는 오히려 노려봤다.
“뭐가 협정이야……뭐가 시프트야…… 까고자빠졌넴마-……” “이새끼, 고문 잠자코 있지 않는다구! 야쿠자 재판이다새꺄!”” “캇-!” 카케루는 부르짖었다.”하찮다고 그런 것……스피드야. 다제끼는거다!” “미, 미치……” “죽엇-!” 한번더 몸통박치기!?……그때다!
그것은……나무삼! 중앙분리대를 사이에 둔 맞은편 차선! 무엇인가가 도약하여, 이쪽으로 뛰어들어온 것이다! “……뭐……” 도로등을 반사하는 크롬의 수수께끼의 바이크를, 카케루는 슬쩍 보았다. 그것은 드리프트 하면서 착지해, 후방으로 사라져……사라지지 않았다. 가공할 가속으로, 카케루와 시메야마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후이후이후이......기묘한 주행음이 다가온다. 카케루는 미러 너머로, 타이어가 없는 불가사의한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차체를 봤다. 그리고 그 기수…… 라이더 슈트는 차체와 같은 크롬 색과 실버의 투톤…… 기분 나쁜 LED 라이트……”사신!?” 카케루는 중얼거렸다. “……날 데리러 왔단 말이냐!”
그래, 그것은 마치, 라이더들에게 공유되는, 도시전설…… 노상 레이스를 벌이는 자들에게 나타나, 패자의 목을 사냥하고, 지고쿠헬에 데려간다는…… 마치 그 사신전설이 현실이 된 것 같다. 후이후이후이, 크롬의 차체는 이제 바로 뒤!
후이후이후이……”뭐야저건!” 시메야마가 무심코 카케루에게 물었다. “우오…… 우오옷-!” 카케루는 우렁차게 외치며, 로켓 가속장치를 점화! “악-!” 당황한 시메야마가 그립을 잃고, 스핀 전도! 그러자 크롬의 차체는 돌고래를 방불케 하여 튀어올라 이를 뛰어넘었다!
크롬의 라이더는 아무렇지도 않게 카케루의 바로 옆에 착지! 나란히 주행! “아아아악-!” 카케루가 외친다. 타코미터! 이제 한계다! ……그러자,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풀 페이스 헬멧이 카케루를 보고, 엄지손가락으로 사형 선고를 방불케 하는 굿바이의 사인을 했다. “아아아악-!?” 크롬 라이더는 무심하게 가속! 거리를 벌린다!
“우오오옷-! 우오오옷-! 우오, 우오오옷-!” 카케루는 멀어져가는 크롬의 라이더를 향해 되풀이해서 부르짖었다.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실루엣이 어둠에 녹았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포물선의 경사…… 그리고 가파른 오른쪽 커브…… 카케루의 시야가 새하얗게 물들었다.
◆◆◆
다시금 그는 차가운 아스팔트를 핥았다. 몇 분 지났지? 몇 시간? 지고쿠헬인가? 틀리다. “씨발. 씨발” 침침한 시야에, 불타는 개조 바이크. “씨발……” 그를 내려다보는 자가 있었다. 몇 사람이나 되는 야쿠자를 거느리고 있다. 비상등을 내건 검은 칠을 한 승합차. 카케루는 올려다보았다. 카타나오카메의 야쿠자구나.
아니, 뭔가 이상하다. 야쿠자들의 모습이 묘했다. 하는 짓이 같다. 얼굴도 같다. “뭐” “놀이는 끝났나?” “……!?” 카케루는 통증으로 탁한 사고를 작용시키려고 했다. 놀이는 끝이다, 그렇다면, 알겠어. 린치 죽음이다. 하지만 그를 내려다보는 이 자는, 끝났나? 하고 물었던 것이다. “뭐라고?” “좀더놀아라”
카케루의 초점이 또렸해졌다. “아……아!?” 카케루는 눈을 크게 뜬다. 그를 내려다보는 것은…… 닌자다! 사악한 눈을 빛내며, 아이사츠 한다……. “도모. 오펀입니다” “닌자…니, 닌자, 왜!” 심장을 움켜잡는 공포! “너, 원더링 맘모스 연합의 우두머리구나”
“……!?”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네놈들꼬맹이들을 야쿠자가 키운다. 그 야쿠자를 키우는 게, 닌자다. 그런것이다” “……!?” “즉 나는 네놈을 맘대로 해도 된다. 도움이 되줘야겠다” “……!?” 닌자는 카케루의 다리를 보았다. 넘어졌을 때 깁스가 부서져, 끔찍한 복합골절이 노출돼 있다.
“이얏!” “아밧-!” 나, 나무아미타불! 닌자는 거침없이, 망가진 카케루의 다리를 춉으로 절단했다! “아바바밧-!” 카케루는 울부짖었다. “운반해” 오펀은 같은 얼굴, 같은 몸짓의 야쿠자들에게 명령했다. 카케루는 소독 지혈 처리를 받고, 승합차에 던져졌다.
“아밧-! 아밧-!” “후하하하하!” 주행하는 승합차내는 넓고, 카케루는 아무렇게나 굴려졌다. 울부짖는 카케루를 바라보며 오펀은 정말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그 다리는 이제 공짜로 사이버네틱스로 수술해 주겠다. 스피드시술이다……으흐흐흐…… 바이크도 준비해주지. 기뻐해라. 그리고 달려라”
“뭐, 뭐라고 씨발!” “더 놀라는 말하고 있는거다, 비닌자의 쓰레기놈. 거기에 노예조차 될 수 없는 비생산적인 존재이다. 그런 네놈을 내가 도움이 되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아밧-!” “……ZBR를 줘봐라. 시끄러워서 견딜 수 없다” “하이요로콘데-” “아밧-!”
절망과 무감각이 카케루를 에워쌌다. 멀리 오펀의 목소리가 들렸다. “기뻐하라……마음대로 놀아라……너는 미끼가 된다……미끼가……돌핀을 낚는 미끼가……그리고 돌핀은, 놈들을 낚는 미끼로……기뻐하라……” “씨발” 카케루는 중얼거렸다. “이런거냐……이런거냐고오……”
◆◆◆
“당신 증상이 어떤 그거 이지요?” “권태감이겠지요” “에 그러니까……온 적이 있었던가 지금까지?” “아뇨, 처음입니다” “모리타=상, 이치로 모리타=상이라고” 닥터는 전자 진료기록카드에 타이핑하면서 허공에 중얼거렸다. “모리타=상, 처음, 모리타=상, 권태감이네 이거. 권태감 이거”
UNIX 모니터에 ‘이치로 모리타’ ‘권태감’ 이라고 치고, “약물 하고 있습니까” “아니요” “IRC. 밤새 IRC라든지 게임 같은 걸 하고 있습니까” “아니요” “권태감 어느 정도입니까 구체적 권태감” “잘 모르겠습니다” “아……잘 모르겠습니다네요. 그런 거네요 자아장애네”
“자아장애입니까?” “자아장애네 테크노스트레스 이거네 자아가 장애, 현대의 병이죠 IRC라던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도 말이야. 테크노스트레스 엄청 피하기 힘든 현대사회 이거” “하이” 이치로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쨌든 처음에는 말이야 저쪽 부스에서 뉴런을 릴랙세이션 해주세요” “하이”
닥터는 의자에서 일어나, 옆방의 커튼을 젖혀 열었다. “도조, 네” 이치로를 재촉한다. “하이” 이치로는 옆방으로 들어가 릴랙세이션기를 바라봤다. “이거말이죠, 여기에서 음악과 릴랙세이션이 나옵니다, 뉴런킥은 처음이니 하지 않아. 마음의 준비를 해야되니. 이거 메타포가 아니라 준비 기간”
“자주 있는 일입니까? 권태감은” 이치로는 물었다. 닥터는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뭐 권태감 자주있지요, 현재로서는 증상을 완전히 분리할 수 없으니까 처음에는 준비뉴런의. 릴랙세이션. 이거 해야되니까요……” “이 버튼은?” “이건 말이죠”
이치로는 거듭 닥터에게 물었다. 그 등뒤, 바구니에 넣어진 그의 가방에서, 밧줄을 방불케 하는것이 스르르 기어 나왔다. ……뱀이다! 무서움! 닥터는 이치로에게 집중하고 있어, 그 뱀이 진찰실 바닥을 기어가, 책상 UNIX에게 기어가려고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뱀은 책상 위로 기어오르더니, 날름날름 혀를 내밀며, 정돈된 파일류를 물색했다. 이윽고 뱀은 목표로 한 것처럼 보이는 플로피 디스크를 찾아내, 능숙하게 물어 선반에서 꺼냈다. 고개를 흔들어 기세를 살려, 바구니 가방 쪽을 향해 효이 하고 던졌다. 가방 입구에 스트라이크! 포인트 배점!
히토리, 코마 키타네 …… 미스 지노, 이토니…….옆방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뱀은 잠깐 듣고, 혀를 날름 내밀었다. 그리고는 놀라운 속도로, 스르르 가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닥터는 허리를 두드리면서 UNIX 덱으로 돌아와, 찰칵찰칵 타이핑했다.
이윽고 음악이 끝나고, 이치로가 진찰실로 돌아왔다. “어때요?” 닥터가 물었다. “어때요, 라는건?” “느낌이라든가 뭔가를 느낀거같은 느낌이라던가” “……” 이치로는 몇 초 침묵하며, 닥터를 정색하고 바라보았다. “……모르겠어요”
◆◆◆
“아-하-, 하-하-” 자아과 클리닉을 뒤로 하고, 필기아는 재미있다는 듯 웃는다. 그는 이미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릴랙세이션, 음악 재미있었니?” “수고했네” 닌자 슬레이어는 대답했다. 트렌치코트에 헌팅모자.
“이런 건, 범죄야, 범죄……나쁜일이라구” 필기어는 히죽히죽 중얼거렸다. “범죄자야……” “특별히 트러블없이 구했군” 닌자슬레이어는 플로피 디스크 라벨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아과를 방문한, 과거 2년의 환자 리스트다.
왜 그들은 연극을 하면서까지 그런 것을? 켄자 키시오미에 당도하기 위해서다.……닌자슬레이어는 우선, 해커인 낸시 리에게 의뢰해, 모마마 은행의 네트워크상의 사원 정보를 찾아냈다. 결과, 켄자 키시오미의 재적 사실은 허위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피해자, 의뢰인의 딸이자 켄자와 같은 타이밍에 살해된 마카나 무츠코.그는 견습디자이너, 스무 살의 평범한 시민이다. 뒤가 구린 곳은 없다……고 생각된다. 시행착오 끝에 닌자슬레이어는 그녀의 입출금 기록을 알아낸다. 결과, 우선, 자아과 통원력이 나타났다.
자아과 통원은 네오사이타마에게 있어서 그다지 드문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부모에게 이를 숨긴 것은, 진료 이유가 불법 약물에 대한 의존이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켄자와의 만남의 계기도, 부모님은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실제로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자아과 대기실이었다.
“당신, 잘도 더듬어 찾아내는군” 필기어는 플로피 디스크 정보를 읽기 시작한 UNIX 덱의 검색 결과 화면을, 뒤에서 들여다 보았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녀가 갖고 있던 위화감은 사소하다. 고로 그 사소한 위화감이, 오히려, 어떠한 사실로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당첨이군……”
모니터에는, 명단에서 추출된 마카나 무츠코의 이름이……그리고 켄자 키시오미의 이름이 나란히 있다. “뭐, 숨길 게 없는데” 필기어는 중얼거렸다. 닌자슬레이어는 켄자의 주소 정보를 적어둔다. “엉터리일지도 몰라…” “그때는 그때다” “그러네” 필기어는 하품을 했다.
◆◆◆
“도모, 이치로 모리타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오지기하고, 데카 수첩을 들어 보였다. 위조품이다. 늙은 집주인은 신음한다 “에힛, 하이, 확실히” 되풀이해서 끄덕인다 “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요” 이마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는다. 데카는 무서운 권력존재이고, 사람은 비굴해지기 마련이다.
집주인은 UNIX를 조작해, “켄자 키시오미=상……? 아, 202호실이군요, 확실히 계약이 있어요, 아! 설마, 그 사람이 사건 일으킨 거에요? 범죄의! 이런! 전 무고해요! 아무것도 몰라! 야메테!” “아니, 진정하세요” 닌자슬레이어는 제지했다. “그럼 확실히 계약이 있다고”
“계약, 있습니다, 하이” “안을 보여 주시겠어요?” “물론입니다. 맞은편 맨션이라” 그가 서슴없이 여벌 열쇠를 건넸다. “저, 아무것도 모르고, 무고해요. 진짜 곤란해요. 이런 거. 저를 체포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집주인은 되풀이했다.
“히히히히, 저녀석, 저 집주인, 절대로 뭔가 저지르고 있어……너무 쫄았다구, 저거” 가방에서 뱀의 필기어가 미끄러져 나와, 인간의 모습을 취했다. “당신도 지금 확실히 저지르고 있지만……” “열겠다” 닌자슬레이어는 열쇠를 꽂고, 202호실의 철문을 밀어 열었다. 싫은 삐걱거리는 소리.
"이런이런! 집안은 엉망이 되지 않았는가. 당첨이 아닌가……” 필기어는 실내를 바라본다. 검소한 원룸UNIX 덱. 책장. “흥분되다고, 이런 것……” “몹시 고대의 닌자답지 않은 남자다” 닌자슬레이어가 새삼스럽게 말했다. “이제서야? 히히히히!”
닌자슬레이어는 UNIX 덱의 전원을 키고, 그 옆에 세워져 있는 파일을 아무렇게나 집어들었다. 팔락팔락 책장을 넘긴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닌자슬레이어는 페이지를 고속으로 넘겨, 닌자 동체 시력을 최대한 구사한 속독으로 내용을 조사해간다 "……모터……모터카나타” “모터카나타?” 필기아는 UNIX 화면을 앞에 두고 의아해하고 있다. “로그인 패스워드가 필요해. 무작정 해봤는데, 안 되겠군”
“그렇다면, 물리 해킹에 한정하지” 그는 데크를 떠나, 책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잘 모르겠네……건드린 흔적도 별로 없어……먼지 뒤집어썼더니. 당신의 그 파일은 어때?” “음……” 닌자 슬레이어는 페이지를 다시 앞에서부터 조사해 가면서 말한다. “몇 가지 신경쓰이는 단어가 있다”
파일은 동그라미로 둘러싸인 단편적인 갈겨쓰기를 화살표로 묶은, 막연한 메모의 모임이다. 거기에 종종 ‘모터카나타’ ‘타이사?’ ‘이노에=상’이라는 단어가 출현한다. “뭐지”라는 필기아, “중요한 뭔가인가? 우카츠 했어? 아니면, 애초에 여기에는 크리티컬한 것이 없을지도”
“모터어쩌구라 한다면, 오무라 인더스트리의 개발 계획을 떠올리게 한다” “도산했잖아”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인다. “예전의 오무라의 관계자인가?” “설계도 같은 건 없나?” 필기아는 파일을 받아, 내용을 살폈다. “이거 본인밖에 모르겠네, 쟈건*? 글씨도 더러운 속기다. 일부러 일지도”
*군대나 특정조직에서만 사용되는 전문용어이다
“더듬어야 할 단어를 찾은 것은 수확이다. 이노에=상. 타이사. 타이사는 인명인가……적어도 켄자=상은 이노에라고 하는 사람과 어떠한 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리고 조용히 UNIX덱의 보디 패널을 떼어내, 기억 디스크를 꺼냈다. “가져가서 해석한다”
“이 방에서 자아과에 다녔다는건 뭔가” 필기아는 부엌을 살폈다. “생활감이 없네…… 냉장고도 없어……” “평소는 사용하지 않는 방을 빌리고 있었다……무엇 때문에……”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것을 조사한다. 단서는 오무라다”
거대 기업 오무라는 도산, 해체되어, 오나타카미사를 비롯한 여러 개의 메가코프에 흡수되었다.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상에 다양한 사내 데이터가 확산, 표류했다고 한다. 그러한 표류 데이터안에는 소형 반자이 뉴크의 설계도 조차 포함되어 있다……그러한 도시 전설을 낳고 있다.
뉴크는 어쨌거나, 당시의 사원 명부 정도라면, 입수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닌자슬레이어는 휴대폰 IRC 단말기를 봤다. ycnan. “답장이왔다” “빠르네. 5분도 안 됐어. 한 대 피우려고 생각했는데……” “사원 명부에, 둘다 있다. 타이사 루니요시와 이노에 오카사마다”
타이사 루니요시에 관해서는 재적 사실뿐. 소속은 불명. 한편, 보다 하급 사원으로 생각되는 이노에 오카사마에 관해서는, 제3개발부라는 소속, 그리고 당시의 주소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도 거기 있나? 없을지도 몰라” 라는 필기아.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걸 우리가 알아보는 거다” “아그래”
◆◆◆
“후우-……” 아그라 메디테이션을 하는 오펀이 깊은 숨을 내쉬자, 단련된 어깨와 가슴팍이 진동했다. 등뼈를 따라 무수한 바늘이 맞은 모습은, 시선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애처롭다. 하지만 이건 고문이 아니다! 이것은 시아츠*에 의한 신비적 치료의 일종이다.
*지압이다
달궈진 바늘을 체간에 박아 넣는 것으로 혈류를 조절해, 치유를 촉진하는 고대 기술……닌자에 대해서는, 보통사람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여러가지 치료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건 왜인가? 부주의하게 역사의 어둠을 건드리는 것은 상책이 아니라고 말씀드려 두겠다.
“……이얏!” 오펀은 상반신에 힘을 주었다. 등의 무수한 바늘이 튀어날아, 등 뒤의 벽에 세로 일직선으로 꽂혔다.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 피부색은 얼룩이다. 지난번 상처에 행한 바이오 처치 때문이다.
오펀은 양미간을 찌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편다. “이얏-!” 돌려차기! “이얏-!” 수면차기! “이얏-!” 공중 돌려차기! “이얏-! 이얏-!”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이단 사이드 킥! 외다리 올리기 자세 그대로 정지! “후욱-……” 합장하고, 올린 다리를 그대로 옆으로 90도 천천히 움직인다!
“몸은 좀 어떠세…… 아이엣!” 후스마도어를 연 치료사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노크하지 않고 후스마도어를 여는게 아니야” 외다리 올리기 자세를 유지한 채, 오펀이 엄숙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치료사는 도게자! “이얏-!” 그 머리 위를 회전 점프로 뛰어 넘어, 장속을 순식간에 껴입는다!
“아이에에에……” 아마쿠다리와도 거래하는 친숙한 치료사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위압적인 카라테에 노출되면, 과연 실금이다. 오펀은 그것을 내버려 두고, 자젠 센터를 퇴출했다. (((실수했다. 실제 가공할 지수였다.))) 그는 바이오 수술을 강요하는 원인이 된 철의 가시를 회고한다.
(((서클 시마나가시……? ……섹트에게 선전포고라니 까부는 짓을. 그것도, 그 짓수가 있어서인가. 어떤 닌자다?))) 그 순간, 그의 닌자 감수성은 거수를 방불케 하는 힘의 팽창을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감지했다. 그리고 전력으로 회피 행동을 취했다. 그것이 생사를 갈랐다.
그날 밤, 포인터들은 크롬 돌핀과 시제기 이루카 클로이를 포획하려고 움직이고 있었다. 독단으로 오펀이 통치하는 야쿠자 클랜 구성원을 살해한 것은 용서하기 어렵고, 케지메 조정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죽어버리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난처하게도, 당사자가 전멸함으로써, 포획 계획의 전체상이 없어졌다.
번거로움이 늘었지만, 이는 빅딜의 찬스이기도 하다. 일부러 중추에 물어보고 대답을 기다리면, 킨보시를 놓친다. 이 경우, 포획한 뒤 보고해 생색을 내는 것이 당연한 비즈니스 메소드다. 해석의 결과, 크롬 돌핀의 출현 패턴도 파악이 끝난 상태이다.즉, 스피드다.
“……놈의 마무리는 어때” 오펀은 사이버네 기사에게 통신한다. [네, 다리 끝만 했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영상 보낼까요?] “필요없어. 그것보다 투쟁심이다, 중요한 건. 말의 당근이 되는 기개다” [네 그건 이제, 이쪽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예요!] “좋다!”
[머신쪽도 끄악-!] “왜그러나?” [지직……오우, 얕봐주셨겠다] 오펀은 눈을 가늘게 떴다. 통신자가 쓰러진 것 같다. “잘 지내셨는지? 카케루=상”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빨리 달리게 해……] “크크크크크!” 오펀은 웃었다. “그 의기다!”
◆◆◆
두웅……두웅…… “뻐꾹-……” 비둘기 시계의 음울한 시보가, 그를 졸음으로부터 흔들어 깨웠다. “안되지……” 그는 기름진 머리를 매만져, 슬립 모드가 된 UNIX 덱을 기동시켰다. 개러지의 어둠 속으로 그의 타이핑음이 빨려 들어간다. 헛된 노력이었다. “어디에 있어… 켄자=상”
모니터에 점멸하는 것은 ‘전자적무지’의 칸지. 그 스텔스 기능은 보통이 아니다.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다. 그럼, 발로 뛰어 찾아낼까? 아니. 그럴 일이 가능할 것인가……그 혼자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화려하게 움직이면 스스로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일은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했던가.
‘내방객이와요’ UNIX 화면이 깜빡이며, 감시 모니터 영상을 비추었다. 그는 숨을 삼켰다. 켄자=상? 다르다. 장발의 ……여자? 아니, 남자다. 혼자다. 카메라 방향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모르는 상대다! “……!” 그는……이노에는 당황해 일어나, 블루종을 걸쳤다. “마즈이……야바이”
왜 여기가? 누구야? 어디의 누구냐? 그의 마음을 ‘왜’가 채운다! 응대할까? 아니, 부재중이다. 뒷문으로 도망쳐야. 잠시 칸오케 호텔에서라도 잠복이다. 그는 눈에 띈 디스크류를 긁어모아, 배낭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는 후다닥 개러지를 가로질러, 뒷문의 도어 “아이에에에에!”
“……도모. 이노에 오카사마=상” 헌팅모자에 트렌치 코트의 남자가, 뒤로 뒷문의 도어을 닫았다. 그의 손에는 부서진 체인록이 들려 있었다. “이치로 모리타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아-이-에!”
◆◆◆
켄자 키시오미 오무라 인더스트리 사원이자, 이노에 오카사마를 치프 엔지니어로 하는 개발 팀에 속하는 테스트 파일럿. 전직 카레이서, 스턴트맨, 오무라에 스카우트된 이후, 강인한 신체와 숙련된 주행 기법으로, 전술 비클류의 진보 혁신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해 왔다.
폭도 섬멸 팔륜주행차량 ‘모터헤이와’ 테스트 때, 폭발염상 사고에 휘말렸던 그는, 생사의 문턱을 헤매다, 그때 닌자 소울을 빙의시켰다. 며칠 만에 직장으로 복귀한 그의 닌자화와 닌자 네임은 오무라에서 비닉사항으로 여겨졌고, 켄자의 이름은 직무수행상의 상황도 있어서, 그대로 존속됐다.
파일럿 적성이 뛰어난 켄자의 닌자화는, 오무라에게는 요행이었다. 최근의 닌자소울 빙의현상 증가세를 파악하는 오무라가 '닌자에 최적화된 커스텀 모빌'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켄자에게 준비된 것은, 고용된 닌자 전투원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켄자=상은 모터 이념에 있어서의 동경의 화살이었다. 힘, 무게, 벡터. 우리들의 꿈을 실었다……당신들은 모르겠지만” 이노에는 어깨를 으쓱했다. 닌자슬레이어와 필기아, 그리고 이노에. 마주보는 3자를 비추는 것은, UNIX 모니터의 음침한 전자광이다.
“모터 이념” 닌자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초췌한 이노에의 핏발 선 안광에는, 어딘가 천진한 아트모스피아가 있었다. 과학, 진보, 발전을 믿고, 철의 질량을, 실행력을 의심하지 않는 천진함이다. 닌자슬레이어는 그것이 만들어낸 무수한 비극을 안다. 그것은 사악한 천진함인 것이다.
“켄자=상의 공헌은 훌륭했었다. 닌자는…… 대단하다. 반사신경, 중력에의 내성……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 로봇과 비클의 그 끝에 펼쳐진 새로운 벌판이다. 우리는 그것을 개척하려고 했다……하지만 결국은… POW! 인거야” 거품이 터지는 모습을 손짓으로 나타낸다. “알다시피, 오무라는 해체”
도산, 해체, 흡수. 오무라 사원의 어떤 자는 타사에 스카우트 되고, 어떤 자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풍에 적합하지 못하고, 길거리를 헤매게 되었다……이노에와 같이. “켄자=상은, 오무라에서, 어디로?” “……” 이노에는 약하게 눈을 깜빡이며, 막연하게 대답했다. “그는……그는 우수하고, 닌자이니까”
“한 달 전, 그는 죽었다. 루트 808상에서”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약혼녀도다” “……” 이노에의 눈동자에 무엇인가가 스쳤다. “……그랬군요. 그를, 찾고 있었는데……” “……” 닌자슬레이어는 파이프 의자에서, 서서히 일어섰다. “뭘 숨기고있지?” “아이에엣……”
“알아채 버린다구, 그런 거” 필기아는 히죽히죽 웃었다. “약혼자상의 부모도 필사, 이 남자도 필사, 나도 의심을 풀기 위해 필사적이야……당신도 필사적이 되지않으면…” “아이에에……” “사건 후……살아 있는거 아니야……어떤거야…… 알고 있는거 아니야………사이좋았잖아……”
이노에는 의자째 뒷걸음질쳤다. “죽었다고 지금 말했지 않습니까” “손발은 남아 있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없어” 필기아는 말했다. “당신이 더 자세히 알잖수” “……” 닌자 슬레이어는 개러지의 안쪽의 어둠, 수술대를 방불케 하는 것을 찾아내, 그쪽으로 걸었다. “그것은!” 이노에가 제지하려고 했다.
심전도, 드릴, 레이저 커터, 무수한 튜브류, 약품군, 전용 UNIX 덱…… “단순한 자동차 취미 치고는, 조금 오가닉 같은데” 닌자슬레이어는 이노에를 돌아보았다. 필기아가 이노에의 어깨를 감싼다 “장물이야? 도산했을 때? 히히히, 어차피 때려치울 회사인데, 라고?”
닌자슬레이어는 부르르 떨며 이노에를 응시했다. “진상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비. 여기서 뭐가 있었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우……” 이노에는 그 자리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모든 게, 모든 게” 바닥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모든게 실패다. 모든게 다 소용없었다”
◆◆◆
오무라에서 ‘건져올린’ 비품과 함께 비밀 개러지에 틀어박혀, 실의에 빠진 채 사는 이노에에게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IRC 메시지가 온 것은, 언제였을까. [부활의 노로시*를 올리자. 뇌신은 모터 이념 아래 다시 살아난다. 모여라!]……송신자의 이름은 타이사 루니요시.
*봉화를 말한다
일면식은 없지만, 그 이름은 기억에 있었다. 타이사는 오무라에서 이노에보다 훨씬 높은 직책이었고, 희미하게 오무라 본가의 피를 이어받았을 것이다. [확실한 뒷배, 확실한 자금. 오나타카미사에서 실지회복할 때가 왔다. 제군의 열정이 꼭 필요하다. 연락을 원합니다!]
당연히 이노애는 이에 화답했다. 무엇을 망설이는 일이 있을까? 그리고 이노에에게 켄자가 대답했다. 그들뿐이 아니었다. 토코로 스즈키. 시무카기 지치로. 다양하게 흩어진 오무라의 유전자들. 오무라 부활……본의 아닌 단절을 넘어, 다시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때가 된 것이다. 우리들의 손으로!
“그런데, 당신은 아직껏, 여기서 사는거야” 필기아가 말했다. 이노에는 움직이지 않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꿈. 꿈을 꾸고 싶었다.……그리고 켄자=상은 결단적으로 행동했다. 훔쳐냈어. 아니 절대 아니야! 훔친 게 아니야! 오나타카미에게 빼앗겼던 이루카 쿠로이 개발 계획을 탈환했다……”
“그는 닌자다. 그는 신뢰를 얻고 있었다. 오무라가 죽은 뒤에도 말이다. 나 같은 트래쉬랑 달라. 지위도 명예도 있었다. 그걸 굳이 버렸어. 뇌신의 꿈을 위해서 버린거야. 자기 자신과 이루카 클로이를 선물로, 돌아왔던 것이다!” 이노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비눗방울을 방불케 하는 꿈이었다……”
“그래서” 닌자슬레이어가 재촉했다. “약혼자와도 함께 죽임당한건가” “켄자=상은……오오… 추격자에 의해서 끔찍한 상태에……하지만 이루카 쿠로이는 인텔리전트다. 자율주행. 나에게 그를 데리고 왔다” 이노에는 양손을 잡았다 폈다 했다. ‘약혼녀’의 단어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앙? 기다려. 이루카 쿠로이, 이루카, 이루카 (원주: 돌핀)……” 필기아가 얘기에 끼어 들었다. “그거야! 타이어가 없는, 슉하는 맛간 바이크로, 이루카, 이봐, 그 켄자=상의 닌자 이름은, 크롬 돌핀이지? 크롬 돌핀이다!” 그가 시끄럽게 손뼉을 쳤다.
닌자슬레이어는 필기아를 보았다. 필기아는 파이프의자를 덜컹덜컹 울리며 뒤로 젖히고, 웃었다. “핫하하하하하! 그것이 켄자=상이였던 건가! 그 맛간 스피드 프리크……히히히히……네가 그 반짝반짝 빛나는 LED나, 바디 라든가, 맞춰준 거야 ……!”
“어딨에 있는거냐! 그는!” 이노에가 안색을 바꾸어 필기아에게 다그쳤다. 필기아는 계속 웃는다. “하하하하하……히히히히…… 몰라, 지금은 몰라……히히히히……그게 그런가……대단한 자식이었어……” “회수해야지! 그는,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메인터넌스도 없이!”
“아아, 아아, 이것으로 서클 시마나가시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다구 닌자슬레이어=상” 필기아는 웃으며 눈물을 닦으며, “걸작이군. 닌자는 살해당하는가 했더니, 이 아재의 도움으로, 밤마다 루트 808을 냅다 달리는 스피드 데몬이 되었다…… 도시 전설은 진짜 전설이 되었어”
“자아과에 다니는 닌자라고?” 닌자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오무라의 테스트 파일럿은 어떤 거야?” “자아과?” 이노에가 눈을 깜빡였다. 필기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정신나가서, 뛰쳐나간거겠지” “자아과” 이노에의 이마에 진땀이 흘러내렸다. “그건……”
“나도 사용할 수 있는 약, 있을까……” 필기아는 흐느적흐느적 수술대 쪽으로 걸어간다. 이노에는 신음했다. “사이버네틱스의 처치는 잘되었다.되었을 것이다” “……” 닌자슬레이어는 눈을 감았다. 필기아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이다음에”
“당연히, 켄자=상을……크롬 돌핀을 쫓는다” “뭐 그렇지”라는 필기아. “그 녀석 자신의 뇌는 이미 부하 한계로 치즈일지도 모르지만, 죽이지 못한 닌자가 달리고 있다면, 추적자는 아직도 들끓을 거야” 짓궂게 웃으며, “그 녀석들 죽여 마카나=상의 원수를 갚으면, 결착이다”
닌자슬레이어는 필기아를 보았다. 필기아는 고개를 가웃거렸다. “뭐야, 뭔가 잘못된 것을, 말했나……” “……” “틀림없이 화려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구, 힘내자구……히히히히……”
“……죽여” “헤이헤이! 헤이헤이!” “킹!” “킹!” 밤하늘에 걸린 풍어기 끝에는 나무아미타불! 횃불을 방불케 하며 타오르는 시체! “킹” 측근 라이더가 불안하게 돌아본다. 시선 끝, 거대한 타이어를 갖춘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모터사이클에 걸쳐 탄, 하이 테크 라이더슈트차림의……카케루!
“전쟁……끝내겠냐고” 풀페이스 UNIX 헬멧 속에서 카케루는 투덜투덜 중얼거렸다. 횃불을 방불케 하여 태워지는 키마리테 연합의 불쌍한 스쿠터팀 대장. 불꽃을 받는 카케루의 모습은 하이 테크한 슈트의 세련됨과는 달리, 아케치 살육기마군단처럼 꺼림칙한 아트모스피아를 발하고 있었다.
“킹……?” “끝내겠냐고……장난치는 게 아니야……” “킹?” 워루루루루루루루! 하이 테크 모터사이클 ‘수위’의 엔진이 비명을 지르며, 액정 패널에 ‘오나타카미’의 문자가 켜졌다. 귀 뒤의 LAN잭을 통해서, 직결 데이터가 가케루의 뉴런으로 흘러 들어간다!
“킹……그……괜찮은 건가요?” “얕보냐. 나를” 풀페이스 헬멧의 틈새로 붉은 빛이 비쳤다. 측근은 부들부들 떨었다. “당치도 않습니다 카케루=상” “니놈, 얕보냐” “당치도 않습니다! 해 버리세요!” “따라올 수 없냐. 목숨 태울 수 있냐 니놈들” “하이!”
“씨발이” 카케루는 중얼거린다. HUD표시가 성가시다. ‘화염’ ‘전투상태’ ‘정지차량’ ‘정규루트’……. “씨발이” “에” “니놈들 다 씨발놈들뿐이야!” KBAM! 금색의 로켓 분사와 함께, 카케루의 ‘수위’는 풀스로틀 발진했다. KBAM! 재분사! “아밧-!” 측근이 화염에 휩쓸려 넘어졌다!
치큐큐큐큐큐큐이큐이큐이큐이, 진행 루트의 아스팔트 표면에 네모난 기호가 연결되어, '최적' '여기가 빠르다' 라는 문자가 뛰어오른다. 카케루는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 제시 루트를 따랐다. 그는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길 좌우에는 파괴된 키마리테 연합의 무장 바이크들. 불길. 낫배트.
고우. 고우고우. 가로등이 바람을 가르며, 가드레일 안쪽에는 불야 네온 광경. 저것은 별들이다. 밤하늘의 별들만큼, 카케루와는 인연이 없는 세계다. 큐이큐이큐이…… 전방에 사각형이 연결되어, 키마리테·연합 수령의 뒷모습이 보여 온다. 눈 깜짝할 사이다. 그리고 '슬립스트림' 문자
카케루는 바람을 느끼고 있다. 키마리테 수령이 만들어내는 바람의 터널을. 카케루는 그 속을 가속해, 맹추격 한다. 키마리테 수령은 침착하지 못한 듯 몇 번이나 뒤를 확인한다. 카케루는 눈을 가늘게 뜬다. “느려……느려터졌다고!” 그때. 키마리테 수령이 무엇인가를 뒤로 내던졌다. ……HUD ‘수류탄’의 표시가 추종!
하지만 카케루는 가속을 늦추지 않는다. ZAPZAPZAP! 녹색 가이드 광선이 깜빡인다고 생각되자, 수류탄은 격추되어 소멸했다 ‘수위’에 달린 요격 시스템이다! 워루루루루루루루 “오오오오옷-!” 카케루는 부르짖는다. “아이... 아이에에에!” 키마리테 수령의 비명을 헬멧이 줍는다!
“아, 아잇” KABOOOOM! 키마리테 수령의 바이크가 폭염에 휩싸여, 후방의 어둠에 삼켜졌다. 커브에서 옆구리에 카케루의 발차기를 받아, 넘어진 것이다. “젠장……젠장……” 카케루는 전방을 노려보았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사이버네틱스 치환된 두 다리가 아팠다. “스피드…… 젠장……”
이로써, 키마리테 연합은 괴멸이다. 그러나 원더링 맘모스 연합조차도 아득히 뒤다. 지금의 카케루를 따라잡을 자는 없다. 혼자다. 스피드다. 스피드가 모든 것을, 흘려 보내버렸다. (((……스피드? 뭐가 스피드야?))) 카케루는 사고를 망설이게 했다. (((나는, 뭐지?)))
HUD위에 ‘구타약?’ 이라는 표시가 깜박인다. 사이버네 접합에 따른 환지통을 심박수의 혼란으로 감지하면, 바로 이것이다. “필요없다고 하잖아” 카케루는 물리치고, 불확실한 자문자답도 버린다. 그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속도에 모두 맡겨라. 그러면 심플하다. 자아실현? 닌자? 현실? 아무래도 좋다!
거리를 벌려라, 무엇이든 다 거리를 벌려라. 겁먹은 얼굴로 명령을 듣는 놈들. 도망가는 놈들. 반항해오는 놈들. 짓누르러 오는 놈들. 다 뒤다. 스피드다. 스피드가 자유롭다. 스피드를 의심하지 마라. 카카카카, 액정 패널에 문자열이 달려, HUD에 ‘접근체’의 표시가 점멸. 그리고 가타카나. ‘이루카쿠로이’
어디선가 합류해 온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기체를, 카케루는 곁눈질로 슬쩍 본다. 정진정명, 이 앞의 그녀석, 하이웨이의 도시전설, 크롬의 사신, 카케루의 피는 순식간에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한다, “까고자빠졌넴마-!” 가속! 이루카쿠로이도 가속! 나란히 달리는 둘을 가로등이 깜빡깜빡 비춘다!
부웅! 칸오케 트레일러 옆을 빠져나간다. 이루카쿠로이는 바로 뒤다. ‘수위’가 오토 공격 시퀀스에 들어가, 넷탄을 살포한다. 스포포포……ZAPZAPZAP! 이루카쿠로이의 요격 기구는 문제없이 그것들을 전개 전에 요격한다. 카케루는 입꼬리를 일그러뜨리며 웃더니, 미러 너머로 기수를 노려봤다.
깜빡깜빡깜빡, 기수의 풀페이스 헬멧의 틈이 푸른 눈빛을 모스 신호를 방불케 하여 발한다. 카케루가 그 언어를 알 리도 없다. 하지만 그는 쉽게 그것을 해석한다. “얕보지말라구” 카케루는 가속했다. 거기에…… KBAM! 금색 로켓 분사로 인해 전방으로 튀어 나간다! “얕보지말라구!”
이루카쿠로이는 빛에 삼켜져…아니! 흔들흔들 좌우로 흔들린다 생각되자, 다시 카케루의 왼쪽 옆으로 미끄러져 나왔다! 아슬아슬하게 폭풍을 피한 것이다! 도우, 도우도우! 이루카쿠로이도 어떠한 강제 가속을 실시해, 카케루의 ‘수위’에게 덤벼든다! 휘휘휘휘…… 비웃음적인 사운드와 함께!
“헷……헤헷! 까불지말라고!” 카케루는 목을 울리며 웃었다. KBAM! 더욱더 강제 가속! 카케루는 콤마 수 초 실신했다. 곧바로 슈트가 약물을 공급해, 그의 의식을 흔들어깨웠다. 오른쪽 커브! 뱅크! “오오오옷-!” 주행 흔적이 불을 뿜는다!
휘휘휘……휘휘휘…… 이루카쿠로이가 쫓는다. 카케루의 ‘수위’가 파고든다. 전방에 몇대의 칸오케 트레일러. 큐이큐이큐이……주행 루트 가이드가 표시된다. 하지만 극도의 스피드 하이에 있는 카케루는 흰 바람의 길을 보고 있었다. 카케루는 바람의 길을 쫓았다. 카케루는 웃고 있었다.
트레일러와 트레일러의 틈새로 카케루는 뛰어들었다. 좌우 원 인치에 죽음이 있다. 카케루는 계속 웃었다. 틈새로부터 빠져 나와, 한층 더 가속했다. …… 카케루는 뒤의 밤하늘에 크롬의 돌고래를 보았다. 그것은 카케루의 바로 뒤에 매끄럽게 착지했다.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카케루는 개의치 않았다.
다음 급커브를, 거의 도로에 누운 채 힘들이지 않고 빠져나가면서, 카케루는 다시 가속한다. 앞으로 게이트. 게이트를 넘어가면, 그 다음은, 어찌하지. 카케루에게는 알 바 아니다. 카케루는 스피드다. 그것뿐이다. 더. 더 가속한다. 추진제가 이제 없다. 상관없다. 앞으로. 앞으로.
“아아” 카케루는 신음했다. 그는 바람 속에 있었다.……휘휘휘휘. 휘휘휘휘. 소리가 돌아서 들어온다. 카케루는 감겨진 눈을 부릅떴다. 비스듬히 뒤쪽으로. 옆으로. 비스듬히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이루카쿠로이. 카케루를 돌아보고, 세운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한다. 푸른 안광. “아아아” 이루카쿠로이가. 떠난다.
카케루의 눈앞에 게이트의 지주 콘크리트가 다가온다. “아아” 카케루는 신음했다. 이루카쿠로이가 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아……”
◆◆◆
고우! 게이트를 통과한 크롬돌핀을, 상공으로부터의 한자 서치 라이트가 비추고 있다. 오니기와 체펠린…… 아니!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다! 곧이어, 이루카쿠로이를 향해 즉각 격렬한 십자포화가 개시됐다. BRATATATAT! 나아가 진행 방향으로 여러 개의 바리케이드가 전개!
“쿠오오오-!” “쿠오오오-!” “쿠오오오오오오-!” 짐승 같은 포효가 밤을 찢어, 크롬돌핀을 에워쌌다. 십자포화의 주인공들이다. 크롬돌핀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도약했다. 바리케이드를? 아니, 거리가 부족하다. 기체는 착지했다……중앙 분리대를 넘어, 대향 차선에.
검은 인형의 실루엣들은 아스팔트에 불꽃을 뿌리며, 모터음을 새기며 미끄러지듯이 전개한다. 사람? 사람이 아니다. 확실히 그것들은 인간과 닮았다. 하지만 크다. 그리고 손발의 밸런스가 인간의 그것이 아니다. 네모난 머리는 X자의 푸른 LED 빛을 발한다. “쿠오오오-!” “쿠오오오오-!”
BRATATAT! BRATATAT! 검은 인형 머신이 기총 소사를 재개, 굉음, 그리고 어둠을 비추는 머즐 빛! 상공에서는 VTOL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한자 서치라이트를 던진다. 하지만 크롬돌핀은 이미 달리기 시작하고 있었다……대향 차선 역주행!
BRATATAT! BRATATAT! “아밧-!” 불쌍한 대항차선을 주행하던 아무 잘못도 없는 일반차량이 총격에 휘말려 분쇄파괴! 머신들은 단속적인 총격을 행하며 다리 롤러로 주행을 개시, 미끄러지면서 그 형상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나무삼! 사람형에서 바이크형으로의 변형이다!
다양한 미션에 대응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가변기구와 전투능력의 양립! 바이크가 된 검은 기체 5대는 아직도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크롬돌핀을 서슴지 않고 쫓는다. 독자제형 중에 아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이거야말로, 악마 같은 가변 로보닌자 '드라군'이다!
이루카쿠로이는 좌우로 기체를 흔들며, 달려오는 차량을 비껴간다. 가속 기회는 시비어하다. 드라군들은 곧바로 후방에 도달, 총격, 그리고 몸통박치기를 시도한다. 그 뿐만 아니라 진행 방향에는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대기 자세를 갖추고, 도로상에 섬광을 발하는 무언가를 쏘고 있다!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의 기내에서는, 시트 위에서 기갑 닌자가 근엄하게 아그라*를 하고 있었다. “장악……장악……” “……” 마주보는 시트에 앉아 있는 오펀. 팔짱을 끼고, 언짢은 듯 기갑닌자를 바라본다.
*아그라 메디테이션에서 아시겠지만 책상다리를 말한다
“부디 파괴해서는 안 된다. 생포다”오펀이 말했다. “이루카쿠로이의 상세를 아는 사람은 이미 섹트에도 없다. 빅딜이다” [당연합니다] 기갑닌자 렉티파이어는 풀멘포 안쪽의 안광을 점멸시킨다. [빅딜. 당신은현명했어요. 저에게이야기를가지고왔군요……]
렉티파이어는 다섯 대의 드래군을 무선 랜 접속해, 뉴런에서 직접 지휘하는 닌자인 것이다. 오펀은 노려봤다. 확실히 이 미션에 대해 그의 존재는 중요……하지만, 몫이 줄어 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뭐 좋다. 성공이 없으면 제로다))) [성공이없으면, 제로입니다] “……!”
“진행 루트에 전자교란 단말기를 쉬지 않고 사출하라” [이미하고있습니다] 말을 할 때마다, 렉티파이어의 안광이 명멸한다. 오펀은 심사묵고했다. 루트 808은 자기의 세력권이지만, 오늘 밤 작전은 대단히 대규모다. 이를 몇 번이고 되풀이할 수는 없다. 중추의 미움을 살 것이다.
(((놓칠 수는 없다…… 생포는 중요하지만, 놓칠 정도라면……차라리 파괴해, 기체만이라도))) [도망가게할수는, 없겠지요. 파괴해, 기체를회수하는선택사항도 유보하는건?] “……” 오펀은 신음했다. “알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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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돌핀은 지그재그로 차량을 회피하면서, 점차 속도를 더해간다. “쿠오오오-!” 드라군은 기괴한 포효를 외치며,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크롬돌핀은 트레일러를 한계까지 끌어들여, 아슬아슬한 곳에서 피했다. KRAAASH!
나무삼! 최접근하던 드라군 한 대가 트레일러와 정면충돌! 불길에 휩싸인다! 휘휘휘…… 크롬돌핀은 드라군들을 따돌리려 한다. 총격이 따르지만, 피탄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크롬돌핀은 조차력*에 특화된 닌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방은?
*차량류를 조작하는 능력이다
ZOMM! ZOMM! ZOMM! 크롬돌핀의 진행방향에서 빛이 폭발하면서, 그의 몸과 이루카쿠로이를 연결하는 UNIX 시스템에 노이즈가 혼입됐다. 이루카쿠로이의 기수가 흔들려, 감속을 강요당한다. KRAASH! “아밧-!” 펄스 폭발의 한복판에 휘말린 일반 차량이 스핀하여 분리대에 격돌!
나무삼,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사출한 교란탄인 것이다. 크롬돌핀 양 옆으로 드라군이 튀어나와, 휠에 장착된 기총을 좌우에서 쏘아 대기 위해 달라붙는다!
카카카카카, 불꽃이 거세게 튀고, 크롬돌핀은 말없이 차 위에서 소사를 견딘다. 기수와 기체 어느 쪽에도 대미지는 분명!……그러자, 다음 순간 크롬돌핀이 소실되었다. 아니, 갑자기 그 속도를 줄인 것이다! 이 무슨 거동! 두 대의 협공 드래군은 대응이 늦어져 서로 프렌드리 파이어!
밸런스를 잃은 2대는 급커브에 휘말려, 가드 레일과 충돌! 그곳으로 달려오는 트레일러! KRAAAASH! “아밧-!” 불꽃에 휩싸이는 트레일러의 짐받이 측면을 이루카쿠로이가 옆으로 미끄러져, 다시 도로로 복귀! 고우랑가! 이 무슨 위기 회피인가! 하지만 후방에서 남아있던 두 대의 드래군이 더욱 다가온다!
ZOMM! ZOMM! 전방에 다시 전자 착란탄 투하! 이루카쿠로이는 제트를 분사하여 도약하여 이를 뛰어넘는다……”이얏-!” “끄악-!”
한순간의 교착! 크롬돌핀은 날려져 길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아스팔트에 거미줄 모양의 균열. 크롬돌핀은 낙법을 취하고 바로 일어난다. 공중에 한순간 정지해 보인 것은 날아차기를 날려 보낸 닌자의 모습……오펀이다! 오펀은 낙하하여, 후속 드래군의 시트에 착지!
갸루루루루루! 오펀은 드라군을 드리프트시켜, 크롬돌핀을 마주 보았다. 기수를 잃은 이루카쿠로이는 수십 미터 전방에 착지해, 정지! “도모. 크롬돌핀=상. 오펀입니다” “……도모.오펀=상. 크롬돌핀입니다”
“쫓기놀이는 끝이다” 오펀은 쏘아붙였다. 상공에서는 굉음을 내는 VTOL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호버링하고 있다. 오펀은 적절한 타이밍에서 뛰어내려, 크롬돌핀을 공중공격한 것이다. 바로 닌자의 와자마에 이었다.
“……” 크롬돌핀은 오펀을 올려다본다. 풀페이스 닌자헬멧 아래, 그 표정은 짐작 할 수 없다. 그의 뒤에서 또 다른 드라군이 인형으로 변형돼, 오펀과 협공의 형태를 취했다. “데이터 대조확인……아마쿠다리 섹트……”
KBAM ! KABOOOM !”아밧-!” 이쪽을 향해 주행해오던 아무것도 모르는 탱크로리들이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의 무자비한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횡전염상했다. 오펀은 크롬돌핀에게 말했다. “나는 진실을 알고 싶다. 진실은 킨보시가 된다. …… 무슨 일을 저질렀지? 네놈”
“……크크크” 크롬돌핀은 어깨를 들썩였다. 웃고 있다. 오펀은 미간을 찌푸렸다. 크롬돌핀이 중얼거렸다. “스피드……스피드다” “……?” “네게는 보이지않아……크크크……아무것도……크크크” 크롬돌핀은 고개를 숙이고, 떨면서 웃는다. 오펀은 카라테 경계했다.
“네놈” 오펀은 나오는 태도를 살핀다. 크롬돌핀은 아무렇게나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바람의 길이…… 비어 있다” 그는 가리킨다. 오펀을……아니, 그 어깨 너머, 한층 더 저쪽. 불타오르는 탱크로리의방향을. “바람의 길을 지나, 나는……크크크. 나는 말이지. 나는 갈 것이다. 나는 말이지”
오펀은 경계를 계속하면서, 등 뒤로 조심스럽게 주의를 돌렸다. 도우! 탱크로리가 다시, 폭발했다. 그 불꽃의 벽을…… 뭔가가, 서커스의 라이언을 방불케 하며 뛰어넘어 왔다. BRATATATAT!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의 소사를 피하면서 달려오는 그것은, 칠흑의 모터사이클이었다.
정지한 이루카쿠로이옆을 가속하면서 통과해, 그 자는…… 바이크를 탄 닌자는…… 그들 앞으로 일직선으로 향해 온다! “무……” 오펀은 눈을 부릅떴다. “닌자라고? 누구냐!” KRA-TOOOOM! 닌자의 등 뒤에서 탱크로리의세 번째 폭발! 거대한 폭염이 밤하늘에 흩어진다!
드라군이 주사광을 던진다! “데이터! 대조확인!” “닥쳐!” 오펀은 고함을 질렀다. 그의 닌자 시력은 당연히, 이미 그 새로온 닌자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었다. 폭염에 역광이 된 그 검붉은 닌자를. 그 멘포에 새겨진 ‘忍’ ‘殺’의 두 글자를! “네놈! 네놈은 닌자슬레이어=상!”
갸루루루루! 오펀은 드래군을 드리프트 시켰다 “왜 네놈이!” 오니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미사일을 쏜다! KABOOOOM! 하지만, 고우랑가! 직격따위 할까보냐! “Wasshoi!” 칠흑의 차체는 미사일의 폭풍을 배후로, 뛰었다!
“우오오옷-!”오펀은 드래군을 발진시켜, 바로 위에서 덮친 닌자슬레이어의 질량 공격을 회피했다. 닌자슬레이어는 착지와 동시에 뒷바퀴를 선회시켜, 방향을 바꾸었다. 곳곳곳곳…… 칠흑의 모터 사이클은 독특한 배기음을 토해내, 한순간, UNIX 라이트를 번뜩이게 한다.
“확실히, 나는 닌자슬레이어다” 닌자슬레이어는 바이크위에서 아이사츠 했다. “그리고 아마쿠다리의 개같은 녀석, 너의 외견 정보는 단적으로나마 파악하고 있다.……도모. 오펀=상” “이얏-!” 오펀은 수리켄 투척!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급가속해, 스스로도 수리켄을 투척! 대소멸! [적대자] 드래군이 음성을 발해, 록온 대상을 크롬돌핀으로부터 선회하는 닌자슬레이어로 변경. 스퀘어한 양팔을 향한다. BRATATATATAT! 머즐빛이 어둠을 가른다!
더욱이 도깨비 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서치라이트를 달려 닌자슬레이어를 어루만지자, 그의 오토바이 ‘아이언오토메’는 합성 마이코 음성을 내며 경고한다. [피록온. 가능한 한 뿌리치기 중점인] KBAM! KBAM! 빛나는 연기와 함께 발사되는 공대지 미사일!
닌자슬레이어가 이것들의 요격 행동에 당황할 일은 조금도 없다. 그의 아이언오토메는 DNA 나선을 방불케 하는 사행주행으로 오펀의 드래군 바이크와 반복적으로 부딪쳤다. 그 뒤에서, 뿌리쳐진 공대지 미사일이 허무하게 아스팔트를 파괴했다.
두 사람의 바이크 위 닌자는 서로 부딪치며 턴했다. 인형 드래군은 프렌들리 파이어가 두려운 듯, 총격을 멈췄다. 크롬돌핀은 똑바로 서서 그들을 바라본다. “도모……오펀입니다” 오펀이 닌자슬레이어에게 아이사츠를 돌려준다. “네놈이 여기 한 몫 끼는건가”
“한 몫 낀다? 흥…… 그 말투. 너는 계획에서 부외자인가” 닌자슬레이어가 말하며, 크롬돌핀을 쳐다봤다. “너로부터 정보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나에게 있어서 낙담해야 할 이야기다. 더할 나위 없이 아마쿠다리란 이것저것 기운 누더기를 방불케 하는 오합지졸이군” “닥치는게 것이 좋다. 내가 진실을 손에 얻겠다”
크롬돌핀은 멀리 닌자슬레이어의 시선을 받는다. 서서히, 단거리달리기 선수를 방불케 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가속하는 닌자슬레이어, 오펀의 방향을 향해 온다! “쳇-…… 놈!" 오펀은 욕을 했다. 인간형 드래군은 자가 판단하여 자율주행 바이크로 변형, 크롬돌핀을 쫓아간다!
닌자슬레이어와 오펀! 한편 크롬돌핀과, 그것을 쫓는 자주 드래군! 마상창 시합, 혹은 치킨 레이스를 방불케 하며, 서로가 교착! 충돌 직전에 닌자슬레이어와 오펀은 좌우로 나뉘어, 크롬돌핀과 드래군을 회피! 크롬돌핀은 달린다! 가는 곳에 이루카쿠로이!
갸갸갸갸! 닌자슬레이어와 오펀은 동시에 드리프트하고 되받아친다.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서로에게 수리켄을 투척! 더 투척! 공중에서 수리켄끼리 서로 부딪쳐, 센코 불꽃을 방불케 하며 흩어진다! 크롬돌핀은 달린다! 자율주행 드래군이 따라 가속! 치러 간다!
“이얏-!” 크롬돌핀은 뛰었다. 뛰면서 공중에서 고속 회전해, 등 뒤의 자주 드래군을 향해 연달아 수리켄을 날린다. [쿠오오옷-!] 자주 드래군이 좌우로 흔들렸다. 크리티컬 접합 장소가 폭발! 전도! 폭발 사산! 그리고 크롬돌핀은 이루카쿠로이의 시트에 착지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눈을 가늘게 뜬다. 오펀과 나란히 달리며, 바싹 따라붙는다. 후이이이…… 이루카쿠로이가 섬광을 발하고, 어떠한 추진제를 방출해 떠올랐다. 그리고 급발진했다. 양자 또한 가속! 크롬돌핀을 쫓는다! 싫든 좋든 목숨을 건 닌자 레이싱의 신호탄이 쏘아진것이다!
고아아아아아! 아이언오토메가 으르렁거리며, 오펀 앞에 나온다. 오펀은 모멸의 미소를 멘포아래에서 지으며, 한 손으로 자신의 장기인 무기를 잡았다. 나무삼! 롱레인지 쇠사슬 낫이다! 기마닌자의 오토바이 승부에 있어서, 반드시 선행이 유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후속자의 공격을 감수하는 것이다!
붕붕 하고 바람을 가르며 쇠스랑 낫이 오판의 머리 위를 선회한다. 닌자슬레이어는 뒤쪽을 흘낏 보며, 따돌리려 들지만, 그렇게 쉽지 않았다. 전방을 보라! 총알을 방불케 하는 마주오는 칸오케 트레일러가 합성 야쿠자 슬랭 크랙션과 함께 다가온다. [까고자빠졌넴마-!] 위험함!
떠올려주셨으면 한다! 그들은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닌자라고 해도 트레일러에 정면충돌하면 보통 죽는다! 전방의 크롬돌핀은 빛의 띠를 남기며, 여러 트레일러를 어렵지 않게 회피!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기체를 땅에 닿을락말락하게 쓰러뜨리며, 옆으로 피한다!
오펀은 날카로운 기체 컨트롤로 트레일러를 피하고, 위협적 닌자 밸런스 감각으로 그대로 전방의 닌자슬레이어에게 사슬낫 공격!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돌아서서 두 장의 수리켄을 던진다! 바규규, 쇠사슬 분동에 수리켄이 부딪쳐, 공격 궤도를 벗어나게 한다!
후오오옹! 그때인 것이다. 전방에서 은빛 기체가 공중으로 솟구친 것이다. 이루카쿠로이는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안전한 순행차선으로 착지했다! 고우랑가! 도로의뱅크를 최대한 이용한 위협적인 점프인 것이다! 천한 이쿠사배틀에 몰두하는 투견을 관전하는 귀족을 방불케 하며, 청 LED의 안광이 두 명을 바라본다!
[죽인담마-!] 또 다른 네온 장식 우키요에 트레일러가 들이닥친다. 닌자슬레이어는 아슬아슬 춤을 추는 듯한 위험한 조차로 이를 회피! 오펀은 드래군의 전투적 민첩성에 의해 위험없이 이를 회피! 스피드에서는 아이언오토메가 더 뛰어나지만, 이렇게 장애물이 연이어선……!
상공에서는 이루카쿠로이를 추적 하는 도깨비 기와 플라잉 팬케이크가 집요하게 전자 방해 단말의 투하를 재개. 하지만 크롬돌핀은 보통 라이더가 아니다. 닌자다. 그는 이미 이 방해에 적응하고 있었다. 투하되는 단말을, 트레일러를 빠져나가, 서서히 가속한다!
“이건 어떠냐, 닌자슬레이어=상” 오펀은 머리 위에서 쇠사슬 분동을 휘두르며 드래군 양 측면의 기총을 전개, 닌자슬레이어를 록온했다. [피록온 중점인] 무심한 아이언오토메의 얼럿음성! “이얏-!” 분동 공격! TATATATATAT! 거기에 기총 소사!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억지로 턴했다! 뒷바퀴가 열의 궤적을 아스팔트에 새겨, 원의 불꽃을 켠다! “뭐!” 오펀은 순식간에 닌자슬레이어를 앞질러 버렸다! 그는 후방을 확인하려고 한다. 총격은? 쇠사슬 분동은? [적 닌자 피탄율 12%] 드래군의 냉철한 음성!
“12%라고?” 네기토로 중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쪽도 턴을 해서 다시 공격? 하지만 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펀=상. 닌자슬레이어에과도하게집착하면, 가장중요한목적을손상시킵니다. 크롬돌핀=상은 상상이상의속도라, 이대로는] “에잇!”
상공의 도깨비 기와 플라잉 팬케이크를 타는 렉티파이어로부터의 IRC통신이다! [미션한계시간을배려중점……맙포는어쨌든, 슬슬, 섹트의전개도있을수있지요]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라도 생각했나 네놈……끄악-!?” 오펀은 미러를 응시! “닌자슬레이어=상!”
닌자슬레이어는 바로 뒤에 붙어 있다! 턴을 해서 후방으로 흘러간 것처럼 보였던 닌자슬레이어는, 무서운 가속력으로 곧바로 오펀을 다시 따라잡은 것이다! 미러 너머로 검붉은 안광이 번져 온다! “이, 이얏-!” 오펀은 뒤쪽으로 쇠사슬낫 공격! 아이언오토메가 왼쪽으로 흔들리며, 회피!
“이얏-!” “끄악-!” 오펀은 측두부에 손등공격을 맞고, 괴로워했다. 쇠사슬낫 공격을 피해 바로 옆으로 뛰어오른 닌자슬레이어의 백병전인 것이다! “이얏-!” “끄악-!” 더욱 손등공격을 맞아 괴로움! “이얏-!” 오펀이 쇠사슬 낫으로 반격!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손등으로 낫을 튕긴다!
“이얏-!” “끄악-!” 더욱 손등공격을 맞아, 오펀은 괴로워했다. 이대로는 견딜수 없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오펀은 쇠사슬 낫을 들고 방어에 전념했다. 그는 눈을 부릅떴다. 전방에 뱅크. 도약 기회다. 놓쳐서는 안 된다! “오오옷-!” 손등을 피하며 급가속!
고아아아! 고아아아! 닌자슬레이어도 동시에 막 가속한다. 그의 판단도 똑같다! 콤마 5초 후, 둘은…… 뛰었다! 분리대를! “”이얏-!”” 아이언오토메가……높다! 드래군보다 높다! 드래군에게 육박한다, 아이언오토메의 질량이 육박한다! “끄……끄악-!?” KRAAAASH!
드래군을 깔고, 아이언오토메는 순행차선에 착지했다. 가가가가가, 가차없는 주행, 드래군이 몸부림치며 오토바이 형태에서 사람형으로 변형하면서, 갈기갈기 찢겨, 부셔져, 노상에 흩어져 간다. 고아아아아! 고아아아아! 바퀴가 회전하며 쇳부스러기를 뿜어올린다! 그리고 앞으로 뛰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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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밧……이런……아밧, 일이 아밧” 아스팔트 위, 엎드린 오판은 힘을 다해 일어나려 했다. “아밧-!” 피를 토하고, 다시 쓰러졌다. “닌자슬레이어-……!” 남겨진 그의 반파 통신기가 렉티파이어의 통신을 감청한다. [지지지직… =상, 지지직]
네기토로는 면했다, 면했지만 전투 지속은 불가능하다. “쫓아라……렉티파이어=상, 포획을” [지지직이탈합니다] “뭐……” [섹트지지직, 전개, 케지메회피지지직] “섹트?” [지지직, 삐걱-!? 바보같은, 닌자스] “렉티파이어=상? 응답하라!” [치치치……]
오펀은 피를 토했다. 그는 다시 한번 고개를 들려고 했다. 그의 얼굴은 도로 뒤쪽을 향했다. 그 눈이 경악에 떠졌다. 하이빔. 굉음. 그의 닌자 청력은 고속으로 다가오는 바이크의 엔진음을 알아들었고, 그의 닌자 시력은 빛 너머로 기수를 알아봤다. 그것은 그에게 공포를 환기시켰을 뿐이었다.
“살아……바보같은……” 닌자가 모탈을 무서워하는 등, 있을 수 있을까? 아니, 아마도 그의 공포는, 관념에, 사상 그 자체에 대한 공포였다. 스피드. 죽음. 달려오는 그것은……형상을 취했다……”아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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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기와 플라잉 팬케이크는 불길과 연기를 내뿜으며, 밤하늘을 비스듬히 떨어져 나간다.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안쪽에서 폭발하였다. 아이언오토메의 속도를 싣고 날아온, 닌자슬레이어 츠요이 수리켄. 그런 것의 직격탄을 맞아서, VTOL기 같은 것이 무사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더 이상 추락 기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전방을 주시했다. 희미한 닌자 소울 흔적이 빛의 줄기를 아스팔트에 남기고 있다. 가깝다, 멀어지지는 않았다. 하이웨이는 토리이 지대로 접어든다. 라이트업 오카메마스크를 얹은 무수한 거대 토리이 행렬을 뚫고 나오는 직선로다.
“……”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제6감은, 무수한 적의의 접근을 뉴런에게 고한다. 서서히 에워싸듯이. 천천히 움켜쥐는 거인의 손바닥 같은 살의. “왔군” 아마쿠다리 섹트가, 크롬돌핀을, 이루카쿠로이를……타이사 루니요시의 미친 유지의 싹을 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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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붕부붕……부붕붕부붕……[소-베-리베리, 소-베-리베리, 베-리베리] 닌자는 모니터의 얼럿을 보자 음침한 노래를 그만두고, 라디오를 껐다. 그리고 리무진에서 밤바람 속으로 내렸다 “만단*인가” “하이” 리무진 옆에 무릎을 꿇는 것 역시 닌자이다. 즉, 상하 관계가 있다.
*모든 준비를 뜻한다 만반의 준비라고도 한다
“좋은 날씨다” “예” 좋은 이온의 냄새야” “예” “후-” 상위자는 두 팔을 벌리며, 기지개를 켰다. 그의 닌자 옷차림의 심장부는 소용돌이치는 태양의 의장이 그려진 프로텍터로 덮여 있고, 거기에서 사지와 경동맥에 광화이버같은 튜브가 뻗어 있다. “기껏해야 포획 작전에 왜 내가, 라고 생각하는가” “……예”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실제로, 당초는 액시스도, 포인터라고 하는 쓰레기……그 밖에도 몇 명인가 있었지…… 그것들로 충분하겠지……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부족 이였던 것이다” “예……” “그래서, 오펀이라고 하는 녀석은?” “응답이 없어서” “뭐, 아무래도 좋아”
상위 닌자는 팔짱을 끼고, 눈 아래 하이웨이 풍경을 바라봤다. 흘러가는 불빛의 무리. 혹은 네온을 받는 스모그. 거대하고 장엄하며 어처구니없는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의 실루엣. “슬슬이겠지” “예” 무릎을 꿇는 닌자가 덧붙였다. “이레귤러 요인이 몇 가지인가” “아아, 닌자슬레이어인가?”
상위 닌자는 태연하게 말했다. “적당히 대하는 게 낫겠다. 어중간하게 관계되면 귀찮은 걸로는 끝나지 않는 상대” “……” “나의 카라테로도 충분한지, 해 보지 않으면 몰라” “당신이 말입니까? 스타게이저=상” 무릎을 꿇는 닌자는 되물었다. 스타게이저는 무감정하게 중얼거린다. “그렇고말고. 나는 자세하다”
“……포인트 도달했습니다” 무릎 꿇는 닌자가 귀에 손을 대어, 스타게이저에게 알렸다. 스타게이저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라, 레니게이드=상을 움직여” “예” “이얏-!” 스타게이저는 도약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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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TOOOOOOM! 크롬돌핀 전방의 뱅크 커브가 새하얀 섬광을 발하며, 아래에서 폭염이 일어났다. 크롬돌핀은 좌우로 이루카쿠로이를 흔들며 멈췄다. 나……나무삼! 웬 대규모 붕괴! 그의 눈앞, 하이웨이가 두부를 방불케 하여 부서지며, 아래로 삼켜져 간다!
휘휘휘…… 이루카쿠로이를 호버링시키면서, 크롬돌핀은 눈 아래에 입을 벌린 단절을 바라보았다. 찌그러진 잔해, 차량군. 순식간에 생긴 지고쿠헬은 너무 당돌해, 현실감이 떨어진다. 크롬돌핀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어둠에 푸른 LED안광의 궤적이 번득인다. 그는 기체를 선회시킨다.
바바바바바, 갑자기 밤하늘이 소란하다. 하이웨이 인근 빌딩 옥상에 대기하고 있었는지, 여러 대의 수송헬기가 빠르게 상공에 전개. 크롬돌핀을 한자 서치라이트로 쬐려고 한다. 크롬돌핀은 태연히, 원래 왔던 길로 역주행을 한다. 역주 방향 상공에도 역시 헬기 대열. 네즈미주머니*!
*독안의 쥐를 뜻하는 코토와자이다
쿵……쿵…… 들려오는 흐린 사운드는, 헬기에서 차례로 떨어지는 인간형 로보닌자의 착지음이다. 바로 드래군이다. 조금 전과는 구별되는 조직적인 운용으로 막 포위하려 오고 있다. 크롬돌핀은 커브에서 날아가,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었다. 전방에 검문을 방불케 하는 즉석 바리케이드!
크롬돌핀은 도약해, 무난히 이를 뛰어넘는다. “죽는담마-!” 바리케이드 그늘에 전개해있던 클론야쿠자들이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크롬돌핀은 지그재그로 주행, 맞지 않는다! 잇따라 발진해, 쫓아오는 것은 야쿠자 장갑 무장차량군! 옆에서 합류해온다! 전방에서도 대기하고 있다!
“까고자빠졌넴마-!” 바로 옆에 달라붙은 야쿠자 장갑차량이 미니건을 크롬돌핀으로 향하고 있다. 크롬돌핀은 그쪽으로 달라붙었다.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이루카쿠로이 차체 측면에 전열(電熱) 블레이드가 전개. 장갑과 타이어 휠을 버터를 방불케 하며 태워 끊었다. “아밧-!” 야쿠자 장갑차량은 옆으로 전복! 폭발 사산!
“죽는담마-!” 전방의 야쿠자 장갑차량에서 클론야쿠자들이 몸을 내밀고, 차례차례의 전자네트탄을 살포했다. 하지만 이루카쿠로이의 가속은 네트탄이 전개하는 것보다 빠르게 이들을 뚫고, 장갑차 바로 옆에 붙였다. 달라붙기! 전열 블레이드 전개! “아밧-!” 옆으로 전복! 폭발사산!
크롬돌핀은 후방으로 멀어지는 추격자들을 흘낏 본다. 이루카쿠로이는 가속을 계속한다. 따라잡을 수는 없다. 이윽고 전방에, 하이웨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토리이의 라이트 업 된 실루엣이 떠오른다. 토리이 지대의 초입이다. 휘휘휘……크롬돌핀은 파고든다.
토리이 위에 직립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닌자다. 크롬돌핀은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리이 통과의 순간, 토리이 안쪽의 공기가 빠직 소리를 내며, 수정유리를 방불케 하며 빛났다. 이루카쿠로이가 진동하며, 감속했다. 두 번째 토리이 통과. 빠직. 더 감속. 세 번째. 빠직. 더욱 감속 “이얏-!”
“끄악-!?” 도로변에서 토비게리 앰부쉬는, 감속한 이루카쿠로이 위의 크롬돌핀을 잡았다. 크롬돌핀은 튕겨져 나가, 가드 레일에 내동댕이쳤다. 이루카쿠로이는 네 번째 토리를 넘지 못했다. 빠직. ……이루카쿠로이는 튕겨져, 스핀하고 정지했다.
“폭주놀이 재밌었나?” 토비게리를 맞힌 닌자가 크롬돌핀에게 다가와, 아이사츠했다. “도모. 알바레스트입니다” 그 양팔에는, 보우건과 일체화한 기묘한 브레이서가 장착돼 있다. 그는 필요 이상으로 간격을 좁히지 않고, 그것들 보우건을 크롬돌핀으로 조준했다.
“배리어 3기 돌파. 최신 테크다. 실제 대단하군”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을 통과할 수 있으면 넌 자유였다. 안됐구나. 자유란 덧없다” “빨리 내려와, 레니게이드=상” 알바레스트가 외쳤다. “네놈은 충성을 계속 보이려 노력하는 것이 더 이로울 거다”
“그건 그렇다” 토리이위의 그림자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최대한의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서 상황 판단하도록 하지” “퉷” 알바레스트는 아스팔트에 침을 뱉었다. 크롬돌핀은 일어나 천천히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크롬돌핀입니다”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크크크”
그러는동안, 뒤쫓아온 드래군부대가 차례차례로 토리이에 도달, 정지해 인간형 형태로 변형한다. 총 다섯 대. 반대쪽에서도 다섯 대. 완전 포위인 것이다. 크롬돌핀은 이루카쿠로이를 흘깃 보고. 그리고 달려나가려 했다. “이얏-!” 알바레스트가 순식간에 오른팔의 보우건으로부터 수리켄을 발사! “끄악-!”
크롬돌핀은 밸런스를 잃고, 나뒹굴며 쓰러졌다. 우측 대퇴에 쐐기 모양의 수리켄이 박혀 있다. 그렇다, 알바레스트의 보우건은 화살이 아니라 수리켄을 쏜다. 그야말로 닌자를 위해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는 특수한 무기인 것이다! “그만해라. 그만. 너와 네 머신의 인생은 끝났어”
“끝……? 크크크크, 넌, 흐흐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 크롬돌핀은 떨면서 웃었다. “육체란 그림자……스피드의 그림자” “맙소사, 완전히 미쳐버렸군” 알바레스트는 말했다. “비참한 이야기야” “나는 그림자다. 크크크. 스피드의 앞. ……마카나”
“죽었자나, 그 녀석은” 알바레스트는 히죽히죽 웃었다. 크롬돌핀이 튀어올랐다. “이얏-!” 도휴도휴! 수리켄보우건이 발사된다. “이얏-!” 크롬돌핀은 앞구르기를 해 그것을 피하고, 수리켄을 되돌려 던졌다. “이얏-!”
“이얏-!” 알바레스트는 손등으로 무난히 이를 받아쳤다. 크롬돌핀의 수리켄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가드레일에 꽃혔다. 그는 다시 뛰고 있었다. [쿠오오옹!] [쿠오오오-!] 드래군들이 울부짖으며 일제히 크롬돌핀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BRATAT! BRATAT! 불의 선이 크롬돌핀을 쫓아, 아스팔트를 떼어내고, 이윽고 그 등에 착탄했다. 하지만 크롬돌핀은 쓰러지지 않는다. 다리에 맞은 수리켄도 그대로. 이루카쿠로이가 UNIX 빛을 발했다. 그를 부르고 있었다. 알바레스트는 무자비하게 수리켄보우건을 고쳐 잡는다.
반대편의 드래군부대가 이루카쿠로이와 크롬돌핀의 사이에 무자비하게 전개. 그 앞을 가로막는다. 희망은 없다. 화선이 집중되어, 크롬돌핀이 당황한다. 도휴도휴도휴! 그리고 알바레스트의 가차없는 수리켄보우건 공격...... “앙?” 알바레스트는 인상을 찡그린다.
……쐐기형 수리켄은 크롬돌핀에 닿지 않았다. 알바레스트와 크롬돌핀 사이에 착지한 새로온 닌자는, 두 손을 알바레스트에 내밀어 보였다. 각각의 손가락 사이에, 모든 수리켄이 끼워져 있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쿠오오오-!]] 드래군이 울부짖으며, 새로운 적에게 총구를 겨눈다. 크롬돌핀은 뛰려고 하다 쓰러졌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고속 회전을 했다. 쐐기형 수리켄이 드래군의 머리에 차례차례로 꽂힌다. 회전은 멈추지 않는다. 거기에다 그 자신의 수리켄이 날아간다! “이이이야앗-!”
“이얏-!” 알바레스트는 옆으로 굴러 가공할 헬타츠마키토네이도를 회피! 양손으로 사격을 실시한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도약하여 이를 회피! “이이이이야앗-!” 공중에서 아직도 회전! 헬타츠마키토네이도 계속! “이이이야앗-!” [쿠오오오-!] [삐걱!] 드래군이 연달아 머리를 파괴당해 기능 정지!
닌자슬레이어가 착지해, 카라테의 자세를 취하자, 드래군은 실이 끊어진 죠루리를 방불케 하여 차례로 무너져 내린다. 알바레스트는 팔을 교차해 보우건을 리로드하고, 아이사츠했다. “도모. 처음뵙겠습니다 닌자슬레이어=상. 뭐하러 왔나? 광인끼리 마음이 맞는가?”
“그 무기. 아마쿠다리 섹트의 알바레스트=상인가” “흥?” 알바레스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자세하단거냐? 그말대로다. 하지만, 나도 네놈에대해 자세하다. 침소봉대, 소우카이야 괴멸의 공훈을 퍼뜨리고 다니면서 일당을 버는, 쓸모없는 구닥다리 틀딱이라고!”
“후” 닌자슬레이어는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웃었다. “과연. 충분히 자세한 듯하군. 역시 아마쿠다리 섹트. 아무것도 틀리지 않군” “……” “너희들은 섹트에서 탈주한 크롬돌핀=상을 숙청하고 (아니, 그르쳤다고 해야 할까), 비밀 누설을 막기 위해, 약혼자를 살해했다. 틀림없나?”
알바레스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무엇을 뒤지고 있나, 네놈……” “그 대답. 긍정이라고 판단한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크롬돌핀=상을 내줄순 없다” “뭐가 목적이냐. 탐정놀이하는놈이!” “탐정이다”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닌자를 죽이는 탐정이다”
“지껄이긴-!” 알바레스트가 두 자루의 수리켄보우건을 뽑아 쏘았다. 빠름! “이얏-!”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순식간에 몸을 가라앉히고, 이를 피한다! 피하면서 품안으로 몰래 들어가,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을 내지른다! “이얏-!” “이얏-!” 알바레스트는 백덤블링으로 이것을 회피!
도휴도휴도휴도휴! 백덤블링으로부터의 공중 고속 세로회전 속에서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쐐기형 수리켄이 연사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자잘한 손놀림으로 이것들을 튕기며, 달리면서 간격을 좁히러 간다. 알바레스트가 착지! 닌자슬레이어가 다가온다! 하지만 이건 유인이다!
“이얏-!” 춉을 치켜든 닌자슬레이어의 아래턱을, 알바레스트의 차올림이 덮친다! 나무삼, 착지와 동시에 내질러 나오는 페인트 썸머솔트킥이다! 피할 수 없다! “끄악-!” 공격이 스치고, 닌자슬레이어는 위태롭게 옆돌기! 거기에 쏘아지는 쐐기형 수리켄!
도휴도휴도휴도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도휴도휴도휴도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나무삼, 수리켄보우건과 방심할 수 없는 카라테를 조합한 알바레스트의 후타츠이시유미도*는 원근을 가리지 않고, 적을 여러가지 수단으로 봉쇄한다!
*쌍석궁도를 말하는것이다 실제 닌살세계에는 활을 쓰는 여러가지 유미도들이 존재한다
그 뒤에는, 아직도 숨쉬는 크롬돌핀이 아스팔트를 기어가며 이루카쿠로이로 향하고 있었다. 후이후이후이……이루카쿠로이는 특징적인 사운드로 노래해, LED를 명멸시킨다. “마카나” 크롬돌핀이 중얼거렸다. “이얏-!” 그 눈앞, 닌자가 토리이에서 내려와, 착지했다.
“크롬돌핀을 확보” 레니게이드는 중얼거리며, 사이버네틱스 장속의 등을 짓밟았다. “수고했네” 그는 돌아서서, 도로를 걸어오는 새로운 닌자를 본다. 스킨헤드. 코밑을 덮는 멘포. 가슴의 태양 표시 프로텍터, 사지에 뻗어 있는 튜브. “……이건 도모. 스타게이저=상”
“역시 놈이 왔군” 스타게이저는 편안한 모습으로 이루카쿠로이 밑까지 걸어가 그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바디를 만진다. 레니게이드는 어깨를 으쓱했다. “보시는 대로 알바레스트=상이 상대를 하고 있습니다” “……힘내면 좋다” 스타게이저는 초연히 이쿠사배틀을 바라본다.
“이얏-!” 옆돌기하면서 닌자슬레이어가 수리켄을 되던진다. 도휴도휴도휴! 쐐기형 수리켄이 발사되어, 닌자슬레이어의 수리켄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그 몸을 스쳐, 괴롭힌다! “끄악-!” “이얏-!” 알바레스트는 회전착지! 양팔을 흔들자 수리켄이 리로드 되었다!
스타게이저는 이루카쿠로이를 만진 손을 미끄러뜨린다. “아름답군” “마카나” 레니게이드의 발 밑에서 크롬돌핀이 신음했다. 바라바라바라…… 로터음이 위에서 다가온다. 수송헬기다. 스타게이저는 헬기를 올려다보았다. “중요 기밀을 회수하고, 미션을 완료한다”
“후-, 후-“ 맞장구를 방불케 하여, 올빼미가 울었다. 이루카쿠로이의 시트에 올빼미가 앉아 있다. 바로 한순간 전에는 없던 동물이다. 하이웨이에 올빼미. 스타게이저는 전격적인 속도로 춉을 내질렀다. “이얏-!” “위험해!” 올빼미가 바로 위로 날아올랐다.
이 순간, 여러 인시던트가 동시에 일어났다. 밤하늘을 비스듬히 가르며 날아든 열유도 미사일이, 수송헬기에 직격했다. 보우건 리로드의 아주 작은 틈을 찔러, 닌자슬레이어의 춉찌르기가 알바레스트의 미간을 직격했다. 중앙 분리대를 뛰어 넘어, 새로운 닌자가 엔트리를 했다.
닌자에 이어, 쵸퍼바이크가 튀어나와, 이루카쿠로이를 뛰어넘어, 스타게이저에게 질량공격을 가했다. 또한, 쵸퍼바이크에는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고, 그 끝에는 칸오케코핀이 있었다. 바이크의 기수도 닌자이며, 금빛 눈을 빛내고 있었다.
수송헬기는 회전하며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스타게이저는 대공 폼폼 펀치로 쵸퍼바이크를 후려갈겼다. 바이크는 겨냥이 빗나가, 가드 레일 충돌 직전에 드리프트 정지했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칸오케코핀의 뚜껑이 튕겨나가고, 안에서 새로운 닌자가 핫파와 함께 굴러나왔다.
미간을 맞아 뒤로 젖혀진 알바레스트의 복부에, 닌자슬레이어가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주먹을 때려넣었다. 알바레스트는 몸을 ㄱ자로 구부리고 몸부림쳤다. 그 턱을 닌자슬레이어가 걷어차며, 공중에서 회전했다. 썸머솔트킥인 것이다.
분리대를 넘은 아프로헤어의 닌자는 레니게이드에게 날아차기를 날렸다. 레니게이드는 원을 그리듯 손바닥을 움직이며 발차기를 흘려, 아프로헤어의 닌자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아프로헤어의 닌자는 땅바닥을 뒹굴며, 간격을 잡고 일어났다. 크롬돌핀은 다시 기어가기 시작했다.
칸오케코핀에서 굴러나온 닌자는, 중산모와 롱코트, 붕대투성이의 괴인으로, 그 양손에는 소드오프샷건이 들려 있었다. 올빼미는 몇 번인가 날갯짓을 하다가, 이윽고 그 괴인의 어깨에 앉았다. 샷건이 향한 앞쪽 공간, 스타게이저 바로 옆에, 스텔스 상태였던 측근이 출현했다.
알바레스트는 공중컨트롤을 되찾아,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수리켄보우건을 마구 쏘아댔다.닌자슬레이어는 이것이 괴로운 나머지 한 단조로운 반격임을 간파, 모든 것을 튕겼을 뿐만 아니라, 답례로 한 장을 투척, 알바레스트의 무방비 고간를 수리켄으로 파괴했다.
중산모의 닌자는 스타게이저와 그 측근을 동시에 샷건으로 쏘았다. 스타게이저는 이미 그 지점에는 없고, 때리려고 덤빈 금빛 눈의 닌자 옆얼굴에 펀치를 때려넣고 있었다. 측근 닌자도 산탄을 옆돌기로 피해, 날아가는 금빛 눈의 닌자를 쿠나이 다트로 추격한다.
쿠나이 다트는 그대로 그의 두 눈을 꿰뚫을 것 같았지만, 다른 한 명이 인터럽트를 해, 쿠나이를 한 손으로 잡아, 손가락 힘으로 비틀어, 파괴했다. 덧붙여두면, 이 사람이 조금 전에 로켓 런쳐로 수송헬기를 격추시킨 것이다.
닌자슬레이어가 토도메의 수리켄을 알바레스트 미간에 명중시켜, 폭발사산시켰다. 그가 착지하자, 한순간의 침묵이 그 자리에 맴돌았다. 술집의 대화가 갑자기 끊기는 그 이상한 순간을 방불케 하였다. 이들의 시선이 엇갈렸다.
“도모” 중산모를 쓴 닌자의 어깨에서 공중제비를 넘은 올빼미가, 인간의 모습을 취해 착지, 아이사츠 했다. “필기아입니다” “아-” 금빛 눈의 닌자가 턱뼈를 고치며, “어나힐레이터입니다” “루이너입니다” 비틀린 쿠나이을 버리며, 마블 위장장속의 닌자가 이어 아이사츠했다.
그리고, “수어사이드입니다” 라고 아프로헤어의 닌자. “스타게이저입니다” 막강한 아마쿠다리 닌자는 꿈쩍도 하지 않고 답했다. 어나힐레이터와 그의 체격은 유달리 뛰어나다. 그리고 측근이, 이어서 레니게이드가 아이사츠한다. “블랙오닉스입니다” “레니게이드입니다”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이히히히히, 오랜만입니다, 랄까나!” 필기아가 웃었다. 중산모의 닌자는 탁한 눈을 허공에 해매게한다. “하아……엘드리치입니다아” 샷건을 손가락으로 돌려 수납, 쇠사슬 낫을 꺼낸다.” 제에노……사이드……없네에-“
“없어, 없어” 필기아가 고개를 흔들었다. "곧 만날 수 있을꺼야, 싫어도 만날 수 있어” “하아……그러면 좋겠지이-“사슬낫으로 스타게이저를 가리킨다. “그래서……죽이는 것은 이녀석인가아-” ”아아, 뭐, 뭐든지 좋다. 날뛰면 돼” 필기아는 말했다.
“우리는 서클 시마나가시” 어나힐레이터가 말했다. “니놈, 꽤 하는 녀석이지? 어? 알겠다구. 아마쿠다리 위쪽이지, 어? 그 카라테는요” 펼친 손바닥에 철조망이 소용돌이쳤다. “죽어줘야겠다!” “닌자의 불량배?” 스타게이저는 고개를 갸웃했다. “성가시군”
“그럼, 성가시게 해 주러 온 거야” 필기아가 말했다. “일부러 라구……신경 써달라고. 이전의 아이사츠는, 아무래도 말단 상대라서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야……” 바라바라바라……다른 수송헬기가 상공에 모이고 있었다. 그리고 드래군 착지음. 쿵……쿵.
“하하하. 재밌군” 스타게이저는 웃었다. 화이버 튜브가 맥박친다. “이얏-!” “끄악-!” 수어사이드가 복부에 팔꿈치 강타를 맞았다. 그는 피를 토하며 날아가, 가드 레일에 등부터 내동댕이쳐졌다. “이얏-!” 이미 스타게이저는 다음 상대를 노리고 있었다. 루이너다.
“이얏-!” 루이너가 손바닥을 들이댄다. 하지만 스타게이저의 발차기가 하야이! “끄악-!” 얼굴에 발차기를 내려처진 루이너가 날려간다! “이얏-!” 엘드리치가 쇠사슬 낫을 선회시킨다! “이얏-!” 블랙오닉스가 끼어들어 닌자 팔목보호대의 팔꿈치 끝에서 튀어나온 블레이드로 이것을 받는다!
“잡았다구-!” 어나힐레이터가 스타게이저의 발차기 회복중에 파고들었다. “이얏-!” 상의를 찢으면서 무수한 철조망이 튀어나와, 스타게이저를 전방향에서 덮친다! “끄악-!” 나무아미타불! 처참하게 찢기는 스타게이저! 하지만 그는 찢기면서 웃는다! “하하하하!”
화이버 튜브가 찢어지고, 보호대가 벗겨 떨어진다. 어나힐레이터는 사정없이 주먹을 심장으로 찔러 넣었다. 스타게이저의 몸속에서 철조망이 튀어나와, 미쳐 날뛰었다. “이녀석” 어나힐레이터가 팔을 뽑는다. 뽑아낸 손목에 스타게이저가 한 손을 얹고, 비틀었다. “이얏-!” “끄악-!”
아이키도를 방불케 하며 어나힐레이터의 몸은 손목을 지점으로 횡회전하며,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끄악-” 스타게이저는 한쪽 다리를 들어올린다. 철조망이 그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끔찍한 상처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이 보는 사이에 아물어져 간다. 몸을 안쪽에서 발광 시키면서! 도대체 이게 어떤 짓수인가?
“이얏-!” 루이너가 끼어든다! 발끝이 어긋나면서, 어나힐레이터는 땅바닥을 옆으로 굴러, 이 카이샤쿠를 벗어났다. 루이너는 손바닥을 스타게이저의 옆구리에 댔다. 손바닥이 스타게이저의 근육을 밀어 헤치고, 진흙처럼 찢어 발긴다! “끄악-!” 이 무슨 파괴력! 나무아미타불! 하지만……!
상체를 처참하게 찢기며 스타게이저는 브릿지하고 다시 백덤블링으로 튕겨 떨어졌다. 그땐 상처는 이미 아물고 있다! 서로 칼부림하는 블랙오닉스 엘드리치를 곁눈질하고, 레니게이드가 루이너에게 향한다. 스타게이저가 말했다.”손바닥을 경계하라” 레니게이드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얏-!” 레니게이드는 루이너의 허벅지를 채찍을 방불케 하는 로우킥으로 쳐, 움직임을 봉쇄하고, 측두부에 가공할 정도의 스피드의 발차기를 내리친다 “끄악-!” 물러나면서, 루이너는 손바닥의 어퍼 컷을 내지른다. “이얏-!” 레니게이드는 뒤로 젖혔다. 장속이, 쇄골이 도려졌다. “끄악-!”
“닌자슬레이어=상!” 필기아가 외쳤다. “WINWIN이야. 이번에는. 아이코……!" 그는 백덤블링을 반복해, 스타게이저의 점프 펀치를 회피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달리기 시작하고있었다.
“이얏-!” 레니게이드의 발차기가 루이너의 무릎을 부순다! “끄악-!” 더욱 춉을 목덜미에 처박으려고 한다! 거기에 복귀한 슈사이드가 손을 내민다! “이얏-!” “끄악-!” 레니게이드가 비틀거렸다. 하얀 그림자가 등에서 떨어져 나와, 수어사이드로 빨려 들어간다! “이건” “짜릿하고 왔냐? 어이!”
레니게이드는 방어 자세를 취하려 했다.하지만 움직임에 뚜렷함이 없다! “이얏-!” 수어사이드의 케리 킥이 옆구리에 직격! “끄악-!” 레니게이드가 쓰러진다! “이얏-!” 더 차올린다! “이얏-!” 레니게이드는 아슬아슬한 곳에서 뒷구르기 회피! 수어사이드는 쫓으려다 멈춘다. 지면!
“위험하네, 응” 수어사이드는 팔랑팔랑 두 손을 흔들었다. 레니게이드는 구르면서 평평한 팔각형 패널을 아스팔트 위에 남겨두고 있었다. 패널은 빨간 LED를 깜빡깜빡하고 반짝이고 있다. “지뢰인가 뭔가, 에?” “아아, 그 말이 맞아” 레니게이드는 일어나, 콜록 거렸다. “또 나와보라구"
◆◆◆
“네놈, 누구냐?” 스타게이저는 미간을 찌푸렸다. 필기아는 원인치 거리. 공격을 계속 피해, 상처가 없다. “흥미있니?” 필기아가 속삭였다. “닌자야, 약한 닌자다. 도저히는 아니지만 널 쓰러뜨릴 수 없어. 깜짝 놀랐다고, 경험한 적 없는, 당신의 그, 낫는거......히히히”
“이얏-!” 거기에 어나힐레이터의 철조망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거대한 지네를 방불케 하여 필기아와 스타게이저 모두에게 덤벼든다! “이얏-!” 필기아는 순간적인 옆돌기로 이를 회피. 스타게이저는 한 팔을 흔들어 철조망을 끌어당긴 뒤, 털었다. 살이 떨어져 나간 팔은 바로 재생을 개시한다!
“발을 묶어라! 1초 2초 더!” 어나힐레이터가 외쳤다. “당치 않은 소리나 하지, 저녀석은……” 필기아는 스타게이저에게 웃음을 건넸다. 스타게이저는 펄쩍 뛰어, 간격을 벌리고 카라테 경계를 했다. “목적은 뭐냐. 네놈들의” “아마쿠다리 섹트가 마음에 안 들어" 필기아가 말했다.
◆◆◆
난전 속에, 크롬돌핀은 마침내 이루카쿠로이에 도달했다. “허억……허억”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기체에 기대듯이 일어나, 떨면서 시트에 걸터앉았다. “이얏-!” 블랙오닉스가 엘드리치의 쇠사슬 낫을 튕겨 크롬돌핀을 향해 쿠나이를 투척했다.
“이얏-!” 하지만 대각선 옆에서 날아온 수리켄이 그것을 튕겨버린다! 투척자는 닌자슬레이어다. 그는 달리면서 도약해,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었다. 그 앞에는……아이언오토메! “쳇-” 블랙오닉스는 혀를 찼다. 하지만 추격의 여유는 없다! “이얏-!” 쇠사슬 낫이 다시 덮쳐온다!
크롬돌핀은 이루카쿠로이를 발진시키기에 충분한 만큼의 몇 초를 얻을 수 있었다. 고우……고우. 추진재가 두 번 분사되고, 이루카쿠로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서서히서서히, 그 속도는 더해간다. 뒤쪽에 이쿠사배틀의 떠들썩함을 남기고. 가속한다. 가속한다.
블랙오닉스는 크롬돌핀을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등에 내려친 엘드리치의 쇠사슬 낫을 방어한 것은 스타게이저다. “수행하라” 그는 명령했다. “옛” 블랙오닉스는 단거리 주자를 방불케 하며 가속! BANG! 스타게이저의 가슴이 폭발한다. 엘드리치의 샷건이다! “다음, 너냐아아”
질주하는 블랙오닉스에 여러 대의 드래군이 나란히 달린다. 수송헬기에서 투하된 원군이다. “이얏!” 그는 회전 점프를 하며, 그중 하나에 올라타고, 스피드를 올려 따라간다. “이얏-!” 추격자는 그뿐만이 아니다!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착지한 것은, 닌자슬레이어의 아이언오토메다!
거대 토리이의 터널을 빠져나와, 뱅크 커브를 돌아, 게이트를 돌파하는 연달은 3명…… 그 골이 어디인지, 적어도 따라 달리는 둘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선두 크롬돌핀은 알까? 혹은, 그에게는 보이고 있을까? 서서히 접근해 온 제4의 기수에게는……?
BANG! 소드오프샷건의 산탄이 발사되면서, 스타게이저가 비틀거렸다. 두꺼운 가슴팍에서 몇줄기 연기가 치솟았고, 뚝뚝 떨어지는 선혈은 아스팔트를 태웠다. “이얏-!” 엘드리치는 한 손의 샷건을 품에 되돌리면서, 다른 손의 쇠사슬 낫으로 공격을 가했다.
“이얏-!” 스타게이저는 한 손을 들어, 이 시간차 공격도 방어! 강철 멘포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네놈 즘비닌자냐. 리센세이의 소쿠리*를 방불케 하는 관리라 한다면!” “모르네, 몰라아- 관계없어어-” 엘드리치는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를 부들부들 움직였다. “제노사이드, 어딨냐아-? 알고 있냐아-”
*소쿠리의 구멍처럼 줄줄 새는 상태를 뜻한다
“제노사이드?” 스타게이저는 카라테의 자세를 다시 잡는다. “또, 즘비닌자인가? 인간조무사주제에 집안싸움을 벌이는 건가?” “너의 그 눈……알고 있는 냄새로구나아-……” 엘드리치는 쇠사슬 분동을 휙휙 휘둘렀다. “아는 얼굴이지 그거느은-?” “즘비와의 잡담에 흥미는 없다”
스타게이저의 무감정한 반응과 호응하는 듯한 타이밍에, “죽는담마-!” “뭐냠마-!” 난전의 양 끝에 야쿠자 벤츠, 야쿠자 장갑차가 도착해, 안에서 줄지어 클론야쿠자가 내려왔다. “때가 됐군요” 가드레일 위에서 레니게이드가 말했다. “귀찮은 닌자, 무의미한 이쿠사배틀”
“히히히, 쫄아서 도망쳐도 돼” 필기아가 말했다. “이대로 계속해도 좋고…… 어느 쪽이라도, 위험해!” BLAM! BLAM! BLAM! BLAM! 갑자기, 클론야쿠자의 오토매틱 야쿠자건 십자 포화! 또한 상공에서는 새로 도착한 수송헬기! 한자 서치라이트 조사!
BLAM! BLAM! “하핫-!” 필기아는 몸을 뒤집는다. 코요태의 모습을 취해, 야쿠자 집단으로 달려간다! 한순간의 공기의 너울을 탄 스타게이저는 교착상태를 깨고 엘드리치의 품으로 파고들어, 어깨에서 등에 걸쳐서 내리쳤다. “이얏-!” 암흑 카라테 오의 바디체크다! “끄악-!”
그때 곧바로 수어사이드가 달려들었다. “이얏-!” “이얏-!” 스타게이저는 번개를 방불케 하는 앞차기를 날린다! 수어사이드는 재빨리 맞받아쳐 이를 피하고, 스타게이저의 안면에 주먹을 내질렀다. “이얏-!” “이얏-!” 스타게이저는 팔꿈치로 수어사이드의 팔을 튕겨올리며, 방어!
“이얏-!” 하지만 한 수 더 있다! 수어사이드는 스타게이저의 복부를 향해 반대의 손으로 장타를 내지른다! 스타게이저는 막강한 복근으로 이를 받았다. 도웅! 그 거구의 윤곽이 순간 하얗게 빛났다. “후-……과연 이건……” 스타게이저는 비틀거린다! “이얏-!” 수어사이드가 발차기를 내지른다!
하지만 스타게이저의 카라테 경시하기 어려움! 비틀거리며 발차기를 끌어안고, 그 다리를 비틀어 뜯는 듯한 기세로 비틀어 올렸다! “끄악-!” 지면과 수평으로 키리모미스파이럴회전하며 날아가는 수어사이드! 던져지면서, 그의 오른쪽 다리는 골절! “이얏-!” 스타게이저는 추격하지 않고, 등 뒤의 가드레일 위로 뛰어 올라탄다!
BLAM BLAM BLAM! 폭풍 십자포화! “이얏-!” 엘드리치가 공중에서 저울추 사슬을 크게 휘두르자, 총알이 튕겨져 나와, 발사자들에게 되돌아간다! “”끄악-!”” 인과응보-! 거기에 이회전! 회전 반경을 배로 늘려, 야쿠자들의 머리에 직접 덤벼드는 분동사슬! 나무아미타불!
“GRRRR!” 무너져 내리는 복제 야쿠자 집단에 코요테가 덤벼들어, 야쿠자 장갑차를 차고, 안쪽에서 나온 드래군을 차고, 다시 가드레일을 차올라, 레니게이드에 기습을 가한다! 도약 궤적상의 클론야쿠자가 경동맥에서 일제히 바이오 혈액을 분출시켜 즉사!
“GRRRR!” “이얏-!” 달려드는 코요테를 레니게이드는 백 플립 회피! 그대로 고속도로 아래로 회전 낙하, 전장을 이탈했다. “아나힐레이터=상! 해치워!” 코요태가 외친다. 하지만 이미 그는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금빛 눈이 흉포하게 빛난다. 코요테는 수어사이드를 향해 뛴다!
“잘 안 돼애-……” 엘드리치는 어나힐레이터를 흘깃 봤다. 거기에 루이너가 클론야쿠자를 치어 죽이면서 쵸파바이크로 돌입했다! “이얏-!” 엘드리치는 덤벼든 드래군의 흉부를 날아차기로 공격, 튕겨나오고, 바이크가 끄는 칸오케코핀에 등부터 낙하! 닫히는 뚜껑!
코요테는 아스팔트에 푹 엎드린 수어사이드의 다리를 물고, 목의 힘으로 어나힐레이터를 향해 던졌다. “끄악-!” 수어사이드는 공중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으려고 고투한다. 이제 어나힐레이터는 또 다른 클론 야쿠자 부대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그는 두 주먹을 땅에 붙이고, 웅크린다!
총격이 어나힐레이터의 후드를, 상의를 갈기갈기 찢는다! 하지만 그는 두 주먹을 땅에 대고,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는 무언가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필기아. 코요테에서 올빼미로 변신, 호버링하며, 가드레일 위의 스타게이저를 본다. “그럼 안녕. 보아하니, 너도 퇴장시간이지”
“네놈” 스타게이저의 험상궂은 눈이 올빼미를 노려보고, 강철 멘포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한순간 뒤, 그는 공중제비를 돌아 가드레일에서 고속도로 아래로 낙하했다. 올빼미는 선회하며 높이 날아올라, 웃었다. “오탓샤데-!” 수어사이드는 어나힐레이터 등에 낙하! 목에 감겨붙는다!
BRATATATAT! BRATATATAT! 루이너와 엘드리치의 초퍼바이크가 총격 포위망을 돌파! “”아밧-!”” 날라가는 클론야쿠자! BRATATATAT! BRATATATAT! 격렬한 머즐 빛! 흩날리는 총알! 어나힐레이터가 떨린다……. “포하하…… 포하하하!”
어나힐레이터가 웃기 시작했다. :포하하하하!포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핫-!” 웅크리고 있는 그의 발밑에서 방사상으로 철조망이 뻗쳐, 이상 성장하는 담쟁이덩굴 식물을 방불케 하며 급격하게 전개! 아스팔트를, 가드레일을 침식하여 위험한 칼날의 밀집체로 새까맣게 물들였다!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아밧-!?”
고우랑가! 하이웨이를 전후로 포위 전개하고 있던 클론야쿠자 집단, 드래군, 야쿠자모빌이 밑에서 미친 듯이 뻗어 나오는 철조망에 휩쓸렸다! “포하하하하하! 포하하하하하! 두려워라!” “이얏-!” 수어사이드는 팔에 힘을 주어, 어나힐레이터 목을 전력으로 조른다!
“방해다! 새꺄!” 어나힐레이터가 수어사이드를 떨쳐버리려 했다. 하지만 이미 수어사이드의 초크 공격은 완성됐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 떠진 금빛 눈의 빛이 이윽고 사라져, 빙글하고 흰 눈을 부라리자, 어나힐레이터는 기절했다.
발밑을 몸부림치던 철조망이 움직임을 멈추고, 부슬부슬 무너지기 시작했다. 공중으로 뻗어나가던 도넛 모양 범위의 철조망 역시, 순식간에 풍화돼, 삼켜져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던 클론야쿠자와 모빌떼, 드래군의 잔해가 차례로 땅으로 떨어졌다. “히히히히” 올빼미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전과는 최상” 필기아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최상? 닌자 못해먹겠네” 몸을 젖혀 위를 향해 누운 수어사이드는 무사한 다리를 올려, 앉은 채로 기절한 어나힐레이터의 등을 찼다. 필기아는 웃으며 “괜찮다구 화끈하게 해서. 발끈하지 마. 흡수할 수 있다면 좋잖아. 몸에 듣지” “빌어먹을 새끼”
◆◆◆
블랙오닉스는 저 멀리, 아마쿠다리 섹트의 캐리어 카고에서 나오는 신호를 파악하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의 머신 놀림은 규격외라, 커브 때마다 서서히 멀어져,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 크롬돌핀은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그에게 조급함은 없다. 카고 신호 때문이다.
블랙오닉스 HUD에 IRC통신이 명멸. [추가 지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독으로 결말을 지어라. 스타게이저] ……말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다. 블랙오닉스는 스타게이저의 신상에 예측 불허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일절 고려하지 않는다. 때문에 생존의 증거인 통신에도 감회는 없다. 평시인 것이다.
길고 긴 직선로, 블랙오닉스는 신호원인 아마쿠다리 카고를 응시했다. [사출 준비] 표시가 망막 HUD에 켜진다. 그의 드래군이 달려나가는 것과 거의 같은 타이밍, 카고 측면 캐터펄트가 전개해, 전방으로 질량을 쏘아냈다. “이얏-!” 블랙오닉스는 드래군을 버리고, 도약했다.
캐터펄트로 쏘아진 UNIX 모터사이클과 드래군의 속도차는 적고, 블랙오닉스의 닌자 민첩성이라면, 옮겨 타는 것은 용이한 것이다. 시트에 착지하자마자, 진한 감색 모터사이클은 운전자의 망막을 스캔 해, 디스플레이에 [오나타가미] [수위 2세]를 비춘다.
아마쿠다리 섹트에게도, 타이사 루니요시의 계획의 전모는 불분명하다. 아마쿠다리가, 그리고 오나타카미가 “모터 카나타”를 간과할 수는 없다. 그 비밀을, 정보 유전자를 장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크롬돌핀의 생체키는, 그 비밀로 이어지는 문의 열쇠. 중요한 브레이크스루가 될 것이다.
시제기 ‘수위 2세’는 전 세대기 ‘수위’의 불과 한 달 후에 롤아웃된 기체이지만, 개선점은 다양하다. 유감스럽게도, 그래도 이루카쿠로이는 당해낼 수 없다. 0과 1만큼 다르다. 오파츠를 방불케 하는 이루카쿠로이의 기구 구성들은, 오나타카미에 있어선, 아직 해석의 도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포획을 수행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발광한 크롬돌핀은 아마 노 메인터넌스로 계속 달리고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그 등불은 꺼질 것이다. 블랙오닉스는 아스팔트를 통해 기체에서 전해지는 타이어의 그립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는 어금니를 깨물고, 추진장치를 기폭했다. KBAM!
금색 분진을 뒤로 내뿜으며, 수위 2세는 가공할 가속도를 냈다. 전방에 닌자슬레이어를 확인. 검붉은 장속의 닌자. 칠흑의 모터사이클. HUD에 [지옥비각대인녀]의 표시가 뛴다. 블랙오닉스는 육박한다. 양팔꿈치에서 블레이드가 튀어나와, 백병전에 대비한다. HUD 표시 [2초] [1초]…….
“이얏-!” 앞지르는 순간, 블랙오닉스는 닌자슬레이어를 오른쪽 팔꿈치 블레이드로 내리쳤다. KILLIN! 불꽃이 튀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왼팔을 치켜들고 받아넘겼다. 도우구사의 브레이서에 비스듬히 베인 상처. 닌자슬레이어의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안광이 블랙오닉스를 쏘아봤다. 왼쪽으로 급커브!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힘껏 안쪽으로 당겨, 몸통박치기를 건다! 차체끼리 충돌한다. 웬만한 기수라면 넘어질 판이다. 하지만 블랙오닉스는 왼쪽 다리로 가드레일을 순식간에 걷어차고, 자세를 돌리면서, 다시 오른쪽 팔꿈치 블레이드로 공격했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다시 브레이서로 받아넘긴다. 블랙오닉스는 베는 동작에서 그대로 등의 닌자 소드를 잡고, 닌자슬레이어에게 이아이로 공격! “이얏-!” 와자마에! 가공할 2단 공격이다! “이얏-!” 하지만 오, 나무삼! 닌자슬레이어가 사라졌다!
……위다! 닌자슬레이어는 아이언오토메 위에서 뛰어올라, 이아이 참격을 피하는 동시에, 시트 위에 착지! 블랙오닉스 정수리에 발꿈치를 내린찍는다! “이얏-!” KBAM! 블랙오닉스는 이를 악물고 G를 대비해, 두 번째 가속을 실시한다! 이로인해 뒤꿈치찍기 회피!
앞쪽에 우키요에 트레일러다! 블랙오닉스는 추돌 직전에 차체 드리프트를 완수, 쫓아오는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쿠나이 다트를 연속 투척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자율주행하는 아이언오토메의 시트 위에 무릎을 꿇고, 수리켄을 되던진다!
쿠나이와 수리켄이 불꽃과 튕겨져 없어진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기다리고 있는 블랙오닉스 바로 옆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며, 목을 자를 기세의 가공할 수평춉을 내지른다. 블랙오닉스가 몸을 돌리는 데 콤마 1초만 늦었어도, 그의 머리는 샴페인의 뚜껑을 방불케 하며 날아갔을 것이다!
KBAM! 세 번째 가속! 추진제는 충분히 남았있다. 닌자슬레이어를 배제하고, 크롬돌핀을 잡아내기에 충분한 힘이! “이얏-!” 블랙오닉스 또한 도약! 시트위로 착지! 고, 고우랑가! 나란히 달리는 두 대의 자율 주행 모터사이클 위에서, 둘은 마주보고, 서로 오지기를 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블랙오닉스입니다” “도모. 블랙오닉스=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이얏-!”” 서로 내지르는 발차기가 부딪치자, 두 대의 모터사이클은 좌우로 갈라져, 다시 접근한다. “이얏-!” “이얏-!” 목인권을 방불케 하는 춉응수!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속 주행하는 바이크 위에서의 정정발지* 난타전의 한창, 이윽고, 바람을 타고 흰 눈을 방불케 하는 조각들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고속도로 왼쪽 옆,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빌딩 15층의 높이인 거대 바이오 벚꽃이다!
*丁々発止 라는 칼이 격렬히 맞부딪치며 싸우는 모습을 뜻한다
“아이에에에!” 추월당한 바이크 라이더가 있을수 없는 전투 광경을 보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야리스피어를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을 내지른다. “이얏-!” 블랙오닉스는 발차기를 가드하며, 닌자슬레이어의 다리를 잡고 던지려고 한다!
“이얏-!”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스스로 뛰어, 수평 기리모미스파이럴 회전하며, 자유로운 다리로 블랙오닉스 측두부를 찬다! 블랙오닉스는 발차기를 아슬아슬하게 가드!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반동력으로 비스듬히 뛰면서, 옆을 통과하는 우키요에 트레일러의 짐받이 측면을 찬다! “이얏-!”
“이얏-!” 블랙오닉스 블레이드로 요격! 순간의 닌자 반사신경의 교착이다! 대각선 아래의 블랙오닉스를 향해 화살을 방불케 하는 쇄도력으로 내질러지는 삼각뛰기 발차기를, 피하는도중의 블레이드가 요격!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옆구리가 베어 찢겼다! 나무삼! 아스팔트를 핥게 되는가!
“…이얏-!” 지면 아슬아슬하게, 닌자슬레이어의 몸이 두둥실 떠올랐다. 매직!? 블랙오닉스는 당황했다. 곧 그는 그 이유를 알았다. 고우! 거대 토리이가 머리 위를 통과한다. 다시 한 번 토리이지대! 닌자슬레이어는 거대 토리이에 훅을 쏘고, 매달린 것이다!
“쳇……” 블랙오닉스는 뒤로 처져가는 닌자슬레이어를 노려본다. 목숨을 건졌구나……아니, 그것 뿐만이 아니다! 뒤쳐지지도 않지 않은가! 닌자슬레이어는 토리이에서 매달리는 와이어를 벗어나고, 통과하는 우키요에 트레일러 짐칸 위에 착지! 짐칸 위를 달려나간다!
“이얏-!” “이얏-!” “이얏-!” 고, 고우랑가! 닌자슬레이어는 나란히 달리는 우키요에 트레일러에서 우키요에 트레일러로, 질주해, 옮겨타고, 징검다리를 방불케 하여 쫓아오는 것이다! “에이! 까부는 풍림화산을!” 블랙오닉스는 전방의 트레일러 타이어에 쿠나이 투척!
BOOM! 타이어가 펑크나, 트레일러가 그립을 잃는다! “디 엔드다!” 블랙오닉스는 가속했다. 그립을 잃은 트레일러가 가드레일에 격돌해 폭발염상! KRAAASH! KABOOOOM! ”아밧-!” 징검다리 소실! 하지만,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회전 도약!
착지점에는 충실한 아이언오토메의 자율주행! 닌자슬레이어, 다시 인차 일체! “이 무슨 끈질김” 블랙오닉스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전방에는 왼쪽으로의 뱅크 커브! 블랙오닉스는 드리프트를 걸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거의 감속하지 않고 내각으로 파고든다! 고아아아아! 으르렁거리는 아이언오토메!
이 상황은 조금 전의 리프레인*이다. 그리고 조금 전과는 내외의 기수가 반대! 드리프트하는 블랙오닉스는 원심력으로 커브 바깥쪽으로 밀려난다. 그렇다, 조금 전의 닌자슬레이어와 같이 결단적으로 내각에 파고드는 일 없이는, 그렇게 된다……그리고 안쪽의 자에게, 원심력을 이용한 공격 기회를 주어 버리는 것이다!
*노래의 반복되는 후렴구를 뜻한다 즉 반복되는 상황을 뜻하는 것이다
“아뿔”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바깥쪽 블랙오닉스를 향해 급격히 폭을 좁혔다! “끄악-!” 측면 충돌! 오른쪽으로 밀린다! 원심력! 그 앞에 가드레일! 끼인다! 불꽃!
“끄악-!”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손등이 블랙오닉스의 얼굴에 직격! “끄악-!”
빠져 나올 수 없다! 오른쪽 가드레일에 깎여, 블랙오닉스 오른쪽 허벅지부터 밑이 날아갔다! “끄악-!”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더더욱 손등공격! 반격이 늦는다! “끄악-!” 손등! “이얏-!” “끄악-!” 손등! “이얏-!” “끄악-!”…… “이얏-!”
“끄악-!”……닌자슬레이어는 커브를 빠져나왔다! 그 배후, 무참하게 전도하는 바이크와, 공중으로 회전하면서 내던져지는……블랙오닉스! “사요나라!” 폭발사산하는 강적을 닌자슬레이어는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전방에 드디어 크롬돌핀의 등을 포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크롬 & 실버의 메탈릭 장속. 파란 LED 조명. 날카로운 각도의 유선형의 차체……갑자기 그가 되돌아봐, 닌자슬레이어를 응시했다. 그는 미미하나마 스피드를 줄였다. 권유하고 있어?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거기에 응했다. 아이언오토메가 으르렁거렸고, 둘은 직선상에 나란히 되었다.
“도모. 크롬돌핀=상.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아이사츠를 내밀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크롬돌핀입니다” 스피드프릭은 아이스츠를 답했다 “의외의 입문자인가……크크크… 보이는가. 바람의길” 푸른 안광이 깜빡깜빡하고 명멸했다.
“이 세상은 스피드의 그림자다, 닌자슬레이어=상” 크롬돌핀은 말했다. “육체의 우리를 버려라, 스피드가 되어라” “……” 닌자슬레이어는 나란히 달리기를 계속했다. “스피드라고 하는 것에 돌아간곳에, 너의 마카나=상이 있는 것인가” “마카나” 생각치도 못한 이름에, 크롬돌핀이 떨렸다.
“‘죽으면 끝’. 아노요는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엄숙하게 말했다. “돌아가라, 켄자 키시오미=상. 그녀의 가족들의 품으로. 그리고 마카나=상을 애도해!” “그만둬!” 크롬돌핀이 거절했다. “시시한 일을” “시시한 일?” 닌자슬레이어는 계속했다. “나는 이 말을 하러 왔다”
“그만둬줘” “난 얘기하러 왔다” 닌자슬레이어는 되풀이했다. "돌아가라. 그리고 애도하라. 마무리를 지어, 켄자=상” “스피드를 더럽히지 마라!” 크롬돌핀은 외쳤다. “마카나!” “그 앞에 마카나=상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이미 거기에 있어! 스스로의 안의 그녀를 대하라!”
“……”크롬돌핀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면서 자조적으로 웃었다. “그게 가능했으면, 좋겠지. ……하지만 무리다. 나의 죄는 너무나 무겁다” “……” “나는 크롬돌핀. 돌아가진 않는다. 알고 있겠지, 너” 그의 어조는 부드러웠다. “……하지만, 고맙다. 닌자슬레이어=상”
“바보녀석” 닌자슬레이어는 낮게 말했다. 크롬돌핀은 나란히 달리는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무언가를 날렸다. 닌자슬레이어는 받아냈다. 그것은 장식이 없는 반지였다. 크롬돌핀의 푸른 LED가 명멸했다. 손짓을 한 후, 추진제를 방출, 단번에 닌자슬레이어를 떼어놓았다.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서서히 속도를 줄인다. 하늘이 밝아오고 있다. ……고우! 그 때, 닌자슬레이어의 옆을, 바람 덩어리 같은 질량이 앞질러 갔다. 금빛 분진을 뿜으며, 이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작아지는 크롬돌핀을, 수행자를 방불케 하며, 쫓아갔다.
이윽고, 두 개의 빛은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시력으로도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멀어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윙윙거리는 바람소리가 늦게 들려왔다.
◆◆◆
후지키도는 코타츠테이블을 일어나, 헌팅모를 깊숙이 다시 썼다. 돌처럼 침묵한 채, 고개를 숙이는 부부는, 물끄러미 테이블의 반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눈물을 훔쳤다. 금속도어을 열고, 후지키도는 물러났다. 노부부는 집 밖까지 그를 배웅했다. 그리고, 그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말없이 계속 오지기를 하고 있었다.
IRC 얼럿이 후지키도의 단말을 빛나게 한다. 그는 알림을 확인했다. 켄자 키시오미의 UNIX에 남아 있던 데이터의 해석 결과……낸시로부터. 무엇인가의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 “타이사 루니요시”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모터 카나타”
켄자와 카케루, 그리고 그들의 머신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고, 잔해나 시체가 발견되는 일도 없었다. 이윽고 섹트도 수색을 중단했다. 루트 808의 사신의 목격 정보는, 한때의 가열이 거짓말처럼 종식됐지만, 그래도 신앙을 방불케 하는 포크로어는 남았다.
주요 등장 닌자
크롬돌핀/Chrome Dolphine: 야부사메 닌자 클랜의 레서 닌자 소울 빙의자. 그가 타는 ‘이루카쿠로이’는 망한 오무라 인더스트리의 오파츠기술의 덩어리이며, 오나타카미, 나아가 아마쿠다리 섹트의 스타게이저가, 이를 간과할 수 없는 프로덕트로 간주하고 찾으려 했다.
수어사이드/Suicide: 본명 쇼고 마치. 아치 닌자 ‘펑크 닌자’의 닌자 소울 빙의자.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흡수해, 상처를 치유하거나, 자신의 카라테로 바꾸는 힘을 가진다. 그 유효 범위나 유효 거리는 상대의 정신력에 좌우된다.
필기아/Fylgja: 헤이안 시대부터 살아온 리얼 닌자. 올빼미 뱀 코요테의 세 동물로 모습을 바꾼다. 이는 헨게요카이 짓수와는 다른 원리로, 입고 다니는 의류와 장신구도 동반해 변신하며, 인간 때보다도 훨씬 신장이 작아져, 실제 그 겉모습은 동물 그 자체이지만, 한편으로 지능과 자아는 완전하게 유지된 상태이며, 인간말을 할 수도 있다.
어나힐레이터/Annihilator: 본명 아쿠타 고우시. 아치 닌자 후마 닌자의 닌자 소울 빙의자. 후마·닌자는 수리켄 짓수에 뛰어난 강대한 닌자로, 닌자 6기사의 한 명으로서 배틀 오브 모반에 반완소 진영에 산하. 케이토 닌자와의 처절한 싸움은 헤이안 시대의 이야깃거리가 됐다. 후마 닌자의 지나친 강대함과 그 자신의 심신의 어긋남으로, 심각한 컨트롤 우려를 안고 있다. 원래는 수리켄을 무진장 대량 투척하거나 다이슈리켄을 생성 투척하는 등의 형태로 발휘되는 후마의 수리켄 짓수(Fumah's Suriken Annihilation Jitsu)는, 아크타 고우시의 생육 환경의 영향 (아쿠타는 소년원에서 가혹한 소년기를 보내어, 담장 위나 주위에 둘러진 철조망은, 그의 생육의 기억 그자체인 것이였다)을 받아 불안전한 형체로 발현한다. AoM시대를 포함한 상세한 자료는 명감카드에 상세하다.
루이너/Ruiner: 본명 히가 시로키. 고다 닌자 클랜의 그레이터 닌자 소울 빙의자. 손바닥을 적에게 눌러, 천천히 카라테를 부어 넣음으로써 파괴하는 위험한 카라테의 소유자. AoM시대를 포함한 상세한 자료는 명감카드에 상세하다.
엘드리치/Eldrich: 이모탈 닌자 워크숍이 제노사이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탄생한 일레귤러한 좀비 닌자. 제노사이드를 찾아 쿄토에서 네오사이타마를 방황하는 섬뜩한 존재이지만, 핫파를 선호해, 그 관계로 필기아와 협력관계를 맺기에 이르렀다.
스타게이저/Stargazer: 아마쿠다리 섹트의 중진 닌자이자, 오나타카미사의 고문이기도 하다. 오무라의 하청 기업에 지나지 않았던 오나타카미 코퍼레이션에 비집고 들어가, 그 기업체질을 크게 고쳐 만든 수수께끼의 존재. 정체불명의 테크놀로지로 육체적 타격을 단시간에 무효화하는 데다 카라테 자체도 상당한 강자이다.
블랙오닉스/Black Onyx: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 액시스. 스타게이저의 직속 부하로 일하는 기간은 길고, 아마도 스타게이저가 오나타카미사에 비집고 들어가기 이전부터 주종관계에 있었다. 당연히 오나타카미의 기술에도 능통했다.
레니게이드/Renegade: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폭발물 취급에 탁월하며, 특히 시가전에서 대규모 파괴를 초래한다.
알바레스트/Arbalest: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 야기닌자 클랜의 레서 닌자 소울 빙의자. 크로스보우 2정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적을 제압하는 후타츠이시유미도의 달인. 후타츠이시유미도에 대해서는 이 기사*에 자세하다.
*각종 이시유미도에 대해 설명하는 기사
오펀/Orphan: 아마쿠다리 섹트의 닌자. 스타게이저 팀과는 이번에 무관하며, 고속도로를 휩쓸고 다니는 폭주족에게 아가리*를 착취하는 야쿠자의 시노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요짐보이다.
*상납금을 말한다
렉티파이어 / Rectifier : 오나타카미의 기업 닌자. 코다마 닌자클랜의 그레이터 닌자 소울 빙의자. 매우 강한 전자 병렬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어, 여러 대의 드래군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이번 오펀의 요청을 받고, 크롬돌핀의 테크놀로지를 노리고 참전했지만, 이 기밀에 관해 본격적으로 아마쿠다리 섹트가 손을 뻗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손바닥을 뒤집고 오펀을 저버리려 했다. 오나타카미로서는 토박이 닌자 사원 에이전트이며, 이 에피소드내에서 약간 혼잡한 입장에 있는 닌자라고 할 수 있다.
서클 시마나가시
서클 시마나가시의 원류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은 고즈 단고우와 오니 브리게이드이다. 루이너가 인솔하는 고즈 단고우가 야쿠자닌자 ‘썬더팽’과의 트러블을 어나힐레이터의 도움에 의해서 벗어난 이후, 그는 어나힐레이터를 리더로 맞이하는 형태로 팀을 재편. 오니 브리게이드를 결성했다.
스트리트 갱단 오니 브리게이드는, 고즈 단고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질과 양으로 확대되면서, 스트리트의 전설이 됐지만, 그 안에서 갈등의 골이 점차 커졌다. 강대한 닌자가 빙의한 어나힐레이터의 불안정한 정신은 예측할 수 없는 트러블의 씨앗이 됐고, 종종 대규모 파괴와 음산한 항쟁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후마의 영향 하에서 드디어 폭군처럼 변한 어나힐레이터는, 동료인 팀 내 사람들에게조차 두려움받아, 의사전달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갔다. 이에 접근한 것이 야심찬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닌자인 나이트쿠거로, 그는 팀을 해체시키고 오니 브리게이드의 젊은이들을 자신의 수하로 끌어들이려 했다.
루이너는 “놈이 빌어먹을새끼가 되었다면, 말릴 수 있는 것은 같은 닌자인 나뿐이다. 뒷수습을 한다” 라며 단신 어나힐레이터에게 올라타, 격렬한 싸움의 끝에 어나힐레이터에게 승리. 닌자 소울에 먹혀들던 그의 정신을 차리게 했고, 심지어 나이트쿠거를 폭발 사산시켰다. 그리고 오니 브리게이드를 해산시켰다. 덧붙여 나이트쿠거가 이 시노기를 소우카이야 본체에 보고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던 것에 가세해, 루이너를 도운 필기아의 어떠한 은폐 공작이 공을 세운 결과, 라오모토 칸이 ‘오니 브리게이드의 수령인 강력한 무소속의 닌자’의 존재를 아는 일은 없었다.
당시 필기아는 네오사이타마의 언더그라운드의 관찰자이자, 어나힐레이터와 루이너의 가공할 카라테가 불러올 흉운을 염려했다. 방치하면 조만간, 보다 강대한 존재의 공격을 받아 배제 섬멸되는 것은 필연. 그래서 그는 어떤 의미에서 보호자의 시선을 가지고 어나힐레이터와 루이너를 이끌었고, 오니 브리게이드가 해산한 뒤,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수어사이드를 데려와 동료로 삼았다. 여기에 서클 시마나가시가 탄생했다.
필기아는 아마쿠다리 섹트가 신장하고 있는 조짐을 파악하고 있었다. 어둠사회의 재편, 소규모 집단에의 박해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처럼 네오사이타마를 지배하는 어둠의 닌자 조직이 다시 탄생하면, 어나힐레이터들에게 지극히 바라던 바가 아닌 세계가 된다. 그래서 그들은 아마쿠다리 섹트에게 조기에 선전포고하고, 도발을 통해 중추의 사람들을 끌어내어, 해치울 수 있는 동안 해치우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이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당시 필기아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마쿠다리 섹트의 확대속도는 빨랐고, 소속된 닌자들은 강한 것 이었다.
출처
https://diehardtales.com/n/n2dd02b076c2a
우키요에 출처https://twitter.com/nitta_r/status/627409172443742208?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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