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닝 인 디 어비스

2부 2020. 10. 1. 23:40

그 암흑 사이버네 시술소에서 일어난 일은, 배려 없는 묘사가 꺼려질 정도의 말법적 지옥도였다. 탈주 사형수 고토 보리스, 지금의 이름은 데스드레인 (어리석은 이름이다), 그가 그 시술원에서 행한 무의미하고 교활한 능욕과 파괴, 부조리한 살인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무미건조한 필기를 함을 명심하고 싶다.

 

그는 데려온 빈사남자의 처치를 사이버 의사에게 의뢰했다.......의뢰? 강요? 어쨌든 시켰다. 빈사의 남자는 두 팔을 잃었다. 그는 고토와 같은 흉악범으로, 대규모 파괴 행위를 한 혐의로 복역중이었지만, 고토가 그의 형무소를 습격해, 탈옥한 경위가 있다. 그는 램페이지라고 자칭하고 있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 시료원에는 4명의 남녀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수술 후 모두 죽었다. 의사도 죽었다. 시료원 2층에는 의사의 가족이 살고 있었지만 죽었다. 의사 세 자녀 중 하나, 14세 딸은 사건 뒤 행방이 묘연하다. 나는 더 이상 서술하지는 않겠다......

 

 

"헤헤헤하하하하하하! 뭐야그건! 하하하하하하!" 데스드레인은 출입구를 빠져나와서 나타난 짝꿍의 모습을 보자마자 몸을 뒤로 젖히고 폭소를 터뜨렸다."헤헤헤헤헤! 미쳤냐 너! 그 팔! 어떻게 된 거야!" "부수는 거다." 램페이지는 데스드레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더 부순다. 부술 수 있다."

 

"바보구만! 너! 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손을 탁 치며 웃었다. 구속구형 닌자 의복을 벗긴 그의 상반신(얼굴에도 구속구가 있었다) 에는 켈트 전사의 전쟁문신을 방불케하는 가공할 흉터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문신이 아니라 무참한 도상이다.

 

"너 그런식으로, 이제야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거지. 좋아좋아." "아이에에." 그가 의자처럼 위에 앉은 알몸의 여성이 신음소리를 냈다. "아? 가구는 말을 못하는데?" 데스드레인은 일어서서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그 손에서 검은 타르 상태의 물질이 내려져와, 여성의 얼굴을 옥죄었다. 여성은 괴로워 하다가 숨이 끊어졌다.

 

"죽으면 가구도 못돼는구나. 실패구만." 데스드레인이 중얼거렸다. "헤헤헤헤헤!" ".......돌아갈 곳 따위도 아무것도 없다." 램페이지는 살인을 무감정하게 바라본 후 대답했다. 그리고는 방구석에서 무릎을 껴안고 앉아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의 눈은 죽어있었다. "저것도 죽일텐가?"

 

"아니, 저건 안죽여. 상품이거든. 그리고 말야....." 데스드레인은 대답했다. "이봐, 엄마도 아빠도 죽어서 슬프겠는걸? 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소녀에게 말을 건넸지만, 소녀는 무반응이다. 데스드레인은 렘페이지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저건 들어가 있걸랑. 안다니까."

 

"딸은.....딸은 괜찮나...." 렘페이지가 나온 수술실에서 한쪽 다리를 절며 나타난 의사를 데스드레인은 보았다. 피로 더러워진 마루에 검은 암흑 물질이 흘러내려, 즉시 의사를 포박했다. 몸에 달라붙어 목을 매단다. "아밧, 아밧." "아밧-!아밧-! 헤헤헤헤!" 데스드레인은 흉내를 냈다.

 

"제발 딸만은, 딸만은" "안되겠구만, 역시 죽여야겠어. 너 다음에." ".......! ......아밧-!" 의사는 절망 속에서 목뼈가 부러져 죽었다. 데스드레인은 렘페이지에게 말했다. "재미있으니까, 거짓말해버렸어." "이것으로 여기도 이젠 볼일이 없어. 떠나자." 램페이지가 말했다. "데리고 가는 건가?, 저걸."

 

"맞아." 데스드레인이 답했다. 램페이지는 반대했다. "아무 것도 못한다고, 저건. 소울이 빙의했다고? 어차피 아직 깨어나지 않았겠지. 살아있는 인간과 다를 바 없어. 꼬맹이야." "돌보면 돼. 그 녀석 자신이. 아니면 네가." 데스드레인은 즉답했다. "데려갈거야."

 

"......" 램페이지는 소녀를 보았다. "일어나라. 서라." 그는 명령했다. 뜻밖에도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봐? 문제없지? 그럼 원하신 대로 작별인사나 하자구. 스시가 먹고 싶으니까." "......" 램페이지는 벽을 향해 돌아섰다. 그리고 팔을 들어올렸다......나무삼! 이형의 사이버네 암을!

 

그것은 텟코를 비롯한 일반적인 사이버 의수와는 분명히 이질적인 물건이다. 아니, 오히려 의수따위와는 비교해서는 안 된다. 비교 대상은 크레인과 불도저다. 투박한 쇳덩어리라고 봐도 좋다. 원기둥 모양의 팔부와 모든 것을 으깨부술듯 한 투박한 손가락 매니퓰레이터!

 

그 투박한 팔 때문에, 램페이지의 실루엣의 가로폭은 이전의 두 배 이상으로 보여질 것이다. 부드럽게 조여진 그의 몸에 이 팔은 잔인할 정도로 불균형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소망이었던 것이다. "...이이야아앗-!" 그는 갑자기 벽을 후려갈겼다. 벽 일면을 일격에 산산조각으로 분쇄!

 

"오홋! 부술 뿐이구만, 그 팔!" 데스드레인이 웃었다. "쳐부술 뿐." 램페이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밖 골목을 내다보았다. 시간은 축삼 아워. "간다." "이봐, 그때 말야." 데스드레인이 램페이지의 어깨를 잡았다. "즐거웠지? 그 위성 레이저는?"

 

 

.......램페이지는 미소를 지었다.

 

 

◆◆◆

 

 

 

"민간인 생존자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초연 속으로 검은 닌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만둬" "목격자는 모두 죽여라 .이 층에 있는 것은 어차피, 카치구미 플로어로 갈 수 없는 빈민들이다. 네오사이타마 경제에 영향은 없다" "그만둬!", "존명."

 

다크닌자가 대답하고 빙글빙글 요도 벳핀을 돌려 칼날을 아래로 해서 다시 잡는다. """그만둬! 그만두라고! 후유코! 토치노키! 도망쳐! 도망가라!""" 후지키도가 외친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가차없이 감정없는 살육머신처럼 재빨리 2회 벳핀을 바닥으로 꽂는다! 두 개의 울음소리가 사라졌다.

 

"우오오오-!" 후지키도는 절규하며 달려갔다. 그 두 팔이 검붉은 나라쿠의 불길에 휩싸인다! 다크닌자는 차갑고 모멸적인 시선을 돌려 카타나를 겨눈다. 불길한 칼날을... 벳핀을! "시시한 잡배닌자." 격돌하려는 두 사람 사이에 회오리가 일어나고, 새로운 두 명의 닌자가 가로막는다!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외모를 하고 있다. 신장 240센치 남짓. 시시마이같은 기괴한 멘포. 어딘지 모르게 자동인형같은 부자연스러움을 자아내는 모습. 오른쪽 닌자 의복에는 "ツル"의 글귀. 왼쪽에는 "カメ" 글귀가 패턴화 됐다. "도-모, 마스터 토터스입니다." "마스터 크레인입니다."

 

"방해된다! 비켜라!" 후지키도가 외쳤다. 나라쿠의 불꽃으로 공격한다. 불꽃? 그런건 없다. 후지키도는 깜짝 놀랐다. 나라쿠는? 무슨 일이 바보같은. 라오모토와의 이쿠사를 잊었는가? 나라쿠는 잠에 빠진 것이다. "저는 과거를 봅니다" 크레인이 말했다. "저는 미래를" 토터스가 말했다. ""그다지 멀리까지 보이진 않습니다만.""

 

두 거인이 동시에 두 손끝을 후지키도에게 돌렸다. 손끝에 둥글게 뚫린 발사구에서 마이크로 수리켄이 무수히 발사된다! 스퐁퐁퐁퐁퐁퐁퐁퐁! "끄악!" 피할 수 없다! "떨어져라 천한 것." "떨어지라고." 스퐁퐁퐁퐁퐁퐁퐁! "끄악-!"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끄악 마비독-! 끄악-!" 후지키도가 경련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 보고 시시각각인 이를 딱딱 울리며, 손가락 끝의 구멍을 탁 닫았다. 그리고 다크닌자에게 돌아선다. "자, 서두릅시다 다크닌자=상."

 

"세 가지 신기를 찾는겁니다, 다크닌자=상. 하나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저는 과거를 봤습니다. 그것에는 벳핀과 같은 금속이......" "세 가지 신기? 소드, 주얼, 미러?" ...... "아니오, 그것은 날조된 역사" ...... "진정한 삼종신기란." ...... "멘포, 눈챠쿠, 브레이서."

 

"신기라고!" 후지키도는 온 몸에 마이크로 수리켄을 맞으며 소리쳤다. "세 가지 신기! 기억했다!" "떨어져라 천한 것." "떨어져." 스퐁퐁퐁퐁퐁퐁! "끄악-!" "어울리는 꼴이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다크닌자가 차갑게 내뱉었다.

 

"어차피 네놈은 그 가치를 모르리라." 다크닌자는 콧물을 흘리며 웃는 우미노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간다. "우미노=상은 돌려받지." "떨어져라 천한 것." "떨어져." 스퐁퐁퐁퐁퐁퐁퐁! "끄악-! ...삼종 신기......! 3종의......!"

 

"끔찍한 꿈이구먼." 그 자리에 남겨져 혼자 꼴사납게 경련하는 후지키도의 아래, 방문한 존재가 있었다. 후지키도는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누더기 천을 겹겹이 감은 노파가 서 있었다. "아직 그렇게 늦지도 않았거든." "......?" "자, 보게. 동료들의 환영이다." 그녀는 지평을 가리켰다. 후지키도는 고개를 들었다.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는 황야를, 이쪽으로 다가오는 몸집이 큰 백발의 남자를 보고 중얼거렸다. 사이버 말을 탄 간도였지만 그 뒤에 우미노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위를 살폈다. 황야, 하늘, 모닥불 자국. "방금 것은 꿈인가?" 그렇게 타이르듯 중얼거렸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잠에서 깼어?" 마상에서 간도가 아이사츠했다. "미안해." 그는 사과했다. 상세는 IRC 통신으로 이미 전해져 있다. 닌자 슬레이어가 다크닌자에게 당해 절벽에서 떨어진 뒤, 간도는 도주해 목숨을 건졌지만 우미노의 신병은 놓쳤다.

 

"......그대는 잘못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사과를 사양했다. 간도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쪽도 여러가지 일이 있던거 같은데." "아아, 그렇지."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출발하도록하지." "신기말이야?" "그래." "알고는 있었지만, 섬뜩하구만." "아아, 그래."

 

"우리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말야. 꽤 시간이 지난거 같아." 간도가 말했다. "가이온으로 돌아갈 무렵에는 모든 것이 끝난 뒤일지도 몰라. 그 자식도 말을 타고 돌아갔을리는 없잖아?" "그렇다면 다른 단서를 찾을때 까지." 닌자 슬레이어는 즉답했다. "게다가." 아직 늦지않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방금 전 꿈을 생각했다.

 

신기...... 즉, 멘포. 눈챠쿠. 브레이서. 그것들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닌자슬레이어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들 신기에 관련된 어떠한 어둠의 음모가, 예를 들면 언더가이온 하층에 있어서의 대규모 파괴와 학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닌자는 사람을 죽인다. 그야말로 개미라도 찌부러뜨리듯 말이다. 그 언더 가이온 하층의 사건은 쓰라린 체험이 되었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학살 계획을 알면서도 결국 이를 막지 못했다. 그들은 지금 몇 가지 정보를 얻었고 계획의 목적만은 잡고 있었다.

 

초노급 해머 실린더 장치 베헤모스가 거주구를 잿더미로 만든 최하층의 길 끝에 있는 것은 옛 코훈 유적. 거기에 안치되어 있는 것은 삼신기의 하나! 다크닌자는 소우카이야에 있던 시점에서 신기의 흉계를 꾸미고 있었다. 자이바츠의 발안이 아니다. 놈이다. 다크닌자의 계획!

 

"이 건은, 나도 동참할테니까." 앞지르듯이 간도가 말했다. 사실 닌자 슬레이어는 이제 막 간도에 대해 잠복을 권유하려던 참이었다. 이 이쿠사는 아마도 치열할 것이며, 여러 명의 닌자를 죽이게 될 것이다. 간도는 잘 단련되어 있지만 적은 닌자다.

 

"죽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딱 잘라 말했다. "죽지 않아" 간도는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웃는다. "여기서 도망치기 위한 발걸음은 빠르거든. 게다가 어차피 해커도 필요하잖아. 나는 전업은 아니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그 이상 말하지 않았다. 간도 자신은 부정했지만, 역시 그의 출생지 일이 있을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묵고한다. 다크닌자를 편드는 저 이형의 닌자는 뭘까? 원래 다크닌자란. 닌자 슬레이어에 있어서 그는, 무엇보다 우선 가족의 원수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남자 자신의 목적은 무엇인가? 증오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대답을 낼 필요도 없는 질문이기는 했지만.......

 

 

 

◆◆◆

 

 

 

가이온 지표. 드래곤 히스이 쿠달 스트리트는 한자 토치 산의 한자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는 경관이 뛰어난 고급 주택가다. 늘어선 집들 대부분이 헤이안 시대에 건축되었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젠한 그윽한 박력을 내뿜는 저택이 있었다.

 

옻칠한 담벼락에 둘러싸인 곳은 비와호의 경치를 미니멀하게 재현한 인공연못이고 물 속에서 이리저리 솟아난 바위들은 짙은 녹색 이끼로 덮여 있다. 인공 연못 중심에 세워진 고상식 저택 기와지붕이 한자 디스플레이 읽기의 불꽃을 받는 모습은 처음 보는 이의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이 아름답고 그윽하고 위험한 아토모스피아를 자랑하는 문화재 같은 저택이야말로 다크닌자 후지오 카타쿠라의 현재 주거지였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이는 실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 중에서도 10명이 안 되는 고위 닌자의 대우라고 할 수 있다.

 

방 한 곳의 창호문이 소리없이 당겨지고, 유카타 차림의 다크닌자가 툇마루에 나타났다. 이 고급 주택가는 어떤 테크놀로지에 의해 중금속 스모그의 종류를 차단하고 있어, 밤하늘의 별들과 달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인공연못을 스치는 바람이 후지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시각은 우시미츠(축삼) · 아워.

 

달빛은 실내의 어둠을 살짝 잘라내고, 풀어 헤친 이불 아래 여자의 하얀 등을 비춘다. 다크닌자는 연못의 잔물결을 바라보았다. 그가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자 툇마루를 튀기듯 반딧불 같은 LED 조명을 번쩍이며 접근하는 물체가 있었다. 모터 치비다. "중점!" "중점!"

 

사실 이 조용한 밤에 그 사운드는 풍류가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노티스임을 의미한다. 모터 치비는 후지오의 눈높이까지 떠오르자 내부에서 소형 오가닉 모니터를 펼쳤다. "중점!" "징벌 미션이군!"

 

"뭐야? 저기." 실내에서 뒤척이는 소리와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이제.....저기 마음대로 하게해줘." "주살해야할 닌자다." 다크닌자는 실내로 돌아와, 그대로 이불의 옆을 가로질러 안쪽 방으로 향했다. 다크닌자의 접근을 감지하고 정밀한 자동 동작으로 후스마가 열렸다. "준비해." "어라라."

 

 

 

◆◆◆

 

 

 

......사건은 히스이 쿠달 스트리트에서 북동쪽으로 약간 올라간 히스이 아가리노보르 스퀘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헤이안 시대보다 더 오래된 보물전 우츠쿠시미 템플, 지금은 박물관으로서 시민을 영입하고 있는 중요 문화재에 닌자가 침입한 것이다.

 

"자네들, 그만 좀 두면 안될까? 돈이라면 있다. 부디 온화하게." 임원같은 양복차림의 살찐 남자가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타일른다. "입다물람마-!" 닌자 중 한 명이 오른손을 재빠르게 번득이자 손수건만 조각이 되어 아슬아슬하게 흩어졌다. "아, 아이에에에에-!" 엉덩방아를 찧어 실금!

 

나무삼! 중요문화재 마룻바닥이 실금으로 더러워졌다! 하지만 그 닌자는 임원의 넥타이를 잡고 억지로 일으켰다. "보물전이잖아. 파이어소드를 가져와. 있는거지? 파이어 소드. 매직 아이템이다." 여섯 개의 눈이 뚫린 철가면 멘포의 닌자이다. 무서움!

 

"아이에......닌자? 닌자 왜?" 대들보 아래에서 도게자 자세 그대로 홀드되어 있는 담당관들이 떠는 소리를 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파이어소드를 가져와. 째째한 붓다상이 뭘로 변할까?" "아이에에-!" "그렇게 괴롭히지 마. 서두르면 실패한다." 또 다른 닌자가 다가온다.

 

"제발" 임원이 새로운 닌자에게 간청했다. 이 닌자라면 말이 통할 줄 알았던 것이다. 말의 두개골처럼 생긴 멘포의 닌자다. 무서움! 그 닌자는 우물우물한 목소리로 말한다. "너희 사정도 알겠어. 그러니까 파이어소드가 아니라도 좋아. 짓수반사 아뮬렛을 가져와." "아이에에-!?"

 

임원은 말 두개골 닌자에게 매달렸다. "그, 그런 건 없어! 그런......판타지의 세계가 아니니까요!" "즈가타키에-!" 만트라 같은 무서운 닌자 슬랭이 말 두개골 닌자에게서 나왔다. "아이에에에에-!" 임원은 알지도 못하는 말에 위압당해 재실금!

 

난폭한 본색을 드러낸 말 두개골 닌자는 임원의 얼굴을 짓밟았다! "판타지? 우리는 닌자다. 닌자가 이렇게 네 눈앞에 있다고. 즉 판타지는 현실이라는거야! 네놈은 보물전을 관장하는 직책이면서 세계의 암호를 읽는 품위를 가지지도 못한거냐! " "아이에에에-!?"

 

임원은 이제 죽음을 각오했다. 매직 아이템이 없다! 여기는 박물관이다! ......그를 강요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을 느낀 말 두개골 닌자는, 팔에 낀 카타르검을 치켜든다. "그렇다면 꼬치 중점! 숨겨봤자 우리의 닌자 감각은 숨겨진 문을 발견한다! 쓸데 없는 발악이다! 죽어라!"

 

 

"처음부터 내게 맡겼으면 좋았을 것을." 6개의 눈의 가면 닌자가 팔짱을 끼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말 두개골 닌자가 카타르검을 내리친다. "죽어!" "이얏-!" "끄악-!?" 뭔가가 공기를 가르고 날아와 말 두개골 닌자의 팔에 꽂혔다. 쿠나이 다트다!

 

"네놈들의 행위는 길드가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단언하며, 입구에서 걸어오는 닌자 존재는 두 명. 즉 다크 닌자와 퍼플타코다. "길드? 무슨 소리냐?" "닌자라고? 우리는 닌자소울이......" 어수선한 닌자들은 제각각으로 지껄이지만, 두 사람은 일체의 가차없는 칼을 빼든 살의와 함께 접근한다!

 

"쓰래기놈." 다크닌자가 내뱉었다. "아하하하! 아가야! 사고치고 말았네." 퍼플타코가 비웃으며 다크닌자에게 말했다. "꼬맹이에게 시켜도 좋았을걸, 이런거라면." "섀도우 위브=상은 다른 미션에 보냈다. 녀석은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닌자다. 어뎁트에게 추천한다."

 

"뭘 지껄이고있어!" 육안가면 닌자가 외치며, 두 손목에서 히든 블레이드를 내보냈다. "아이에에에에-! 닌자-!? 닌자 또 왜-!?" 임원이 거품을 내며 벌렁 나자빠졌다! "도-모. 다크닌자입니다." "도-모. 퍼플타코입니다." 두 사람은 선수를 쳐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게이저입니다." 육안가면 닌자가 아이사츠를 했다. "데드메도우입니다." 말 두개골 닌자가 아이사츠했다. "쓰래기는 닌자가 되어도 쓰래기." 다크닌자는 서서히 접근하면서 카타나를 뽑아낸다. 게이저와 데드메도우의 시선이 그 도신에 사로잡혔다. "매직 아이템......."

 

"쓰래기 닌자라 해도 후각은 있지. 하지만 그것은 돼지의 비천함." 다크닌자는 대수롭지않게 데드메도우에게 향했다. "우물을 들여다보면 떨어진다. 보물전의 물색은 죽음으로 보상해야 한다." "이, 이얏-!" 게이저가 다크닌자에게 두 팔을 내민다. 숨은 검이 사출된다! 하지만 다크닌자는 피하지 않는다!

 

어째서 피하지 않는가? 잠시 후! "이얏-!" 그림자처럼 다크닌자 옆으로 나선 퍼플타코가 히든 블레이드를 내리친다! 그의 부하는 이 상황에서 반드시 이렇게 인터럽트 행동을 한다. 그래서 다크닌자는 아예 회피라는 선택지를 두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이쿠사의 믿음이라는 것!

 

"이미 베었다." 다크닌자는 데드메도우를 응시했다. "엣?" 데드메도우는 황급히 회피 자세를 취하려다가 당황해 하며, 역시 요격하려고 했다. 카타르검의 세 가닥 날을 "이얏-!" "끄악-!?" 나무삼! 다크닌자는 이미 데드메도우의 등 뒤에 서 있었다. 데드메도우의 가슴이 찢어진다!

 

"어째서.....? 우리는 소울에게 선택되어 닌자가.....어째서 다른......닌자 왜......" 데드메도우가 무릎을 꿇는다. 다크닌자는 그 등에서 심장으로, 깊숙이 자신의 카타나를...... '벳핀'을 찔러넣는다! 야미우치! "네 놈의 인생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흘러들어가는 저주!

 

저주가 가엾은 희생자 닌자 속으로 가득 차, 그 기억을, 생각을, 소울을, 벳핀의 칼날 속으로 흡수한다! "뭐야? 이건? 왜! 이럴 수가......이런건! 아바바밧-! 아바바밧-!" 나무아미타불! 다크닌자는 껍데기가 된 데드메도우의 등을 차서 밀어내고, 칼날을 뽑는다!

 

" 천하다. 갈리(역주:초밥의 생강인가)만한 가치도 없다." 다크닌자는 카타나의 피를 털어낸다. 그리고 퍼플 타코 곁으로 향했다. 퍼플 타코는 게이저를 끌어안고 열린 멘포에서 튀어나온 해괴한 바카르콘 촉수를 철가면의 구멍에 쑤셔 넣고 있었다! 이 무슨 악몽적인 광경인가!

 

그녀, 퍼플 타코는, 멘포 안쪽, 그 입에 고기 촉수를 숨겨 둔 무서운 닌자이다! 가면 속에서 도대체 어떤 가공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나무삼! 묘사는 삼가한다! 게이저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경련! 하지만 그 때! 야바레카바레처럼 보인 게이저는 히든 블레이드를 퍼플 타코에게 찔러 넣으려고 했다!

 

"이얏-!" 나무아미타불, 히든 블레이드는 목적을 달성하는 일 없이 손목째 절단되어 날아갔다. 다크 닌자의 이아이 참격이다! "즈붓......즈부붓." 퍼플 타코는 희생 닌자의 유린을 계속하여 겨우 젖은 촉수를 뽑아냈을 때 당연히 게이저는 말없는 시체가 되어버렸다.

 

"파하하하!" 퍼플타코는 기지개를 켰다. 촉수가 쪼그라들고 멘포가 닫히자 거기에는 고혹적인 미녀가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있지, 나 죽는 줄 알았어. 저기말야." "놀았기 때문이다." "아니야, 이런 시시한 이쿠사 얘기는 안 했어. 저기 좋아해도 되지......?" "하찮군."

 

 

 

◆◆◆

 

 

 

퍼플 타코가 가장 먼저 보물전을 떠난 뒤 다크 닌자는 붓다 방주를 모티브로 한 거대한 프레스코 그림 전시를 올려다본다. 스탭이나 임원은 급성 닌자 리얼리티 쇼크가 발병, 누구 하나 의식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는 닌자 시체처리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그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디센션 현상의 변화에 대해서. 이쿠사에 몸담고 있는 그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닌자 빙의자의 절대수가 분명히 몇 년 전보다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공식적으로 의제로 다뤄진 적이 지금까지 있었을까? 닌자가 늘어나면 오늘날과 같은 산시타 이하의 쓰래기도 나타난다.

 

이대로 닌자가 계속 늘어나면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가 내세우는 격차 사회, 선택받은 소수의 지배 종족인 닌자가 대다수 노예를 사역하는 사회라 해봤자 허울뿐인 것 아닐까? 흔한 대중이 흔한 닌자 대중으로 대체되는 것은 무의미하다. 무질서한 힘의 시대는 바뀌지 않는다.

 

"우려가 있으십니까?" "우려가 있으십니까?" 다크닌자는 돌아보았다. 두 명의 닌자가 거기에 서 있었다. 키가 240cm, 시시마이같은 멘포를 착용하고, 한 명의 닌자 의복에는 "ツル"의 텍스타일, 다른 쪽은 "カメ". 마스터 크레인과 마스터 토터스다!

 

 

"계시같은 것을 가지고 왔는가, 수상쩍은 사신들이여." " 다크닌자는 미간을 찌푸렸다. 두 사람은 시시마이같은 멘포의 이를 딱딱 깨물었다. "우려가 몸을 좀 먹겠습니다." "이쿠사에 지장이 갑니다." "저희는 그 몸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몸을 위기에서 떨어트리기 위해."

 

 

두 명은 천천히 무릎을 꺾고, 다크닌자에게 청했다. ""위대한 모험을 잘 달성하셨습니다." 벳핀을 수리한 일이었다. 다크 닌자는 카타나의 무게를 의식했다. 칼이 칼집에서 응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역시 신기가." "신기는 도움이 된 듯하니." "무엇을 찾으셨는지?" "브레이서?"

 

 

"브레이서다." 다크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재......" "헌데. 옥체의 그 팔." "녹이지 않으셨습니까?" "충분하지 않으셨는지?" 무릎을 구부린 채 두 사람은 동시에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그래. 파괴할 필요는 없었다." 다크닌자의 팔에는 거룩한 브레이서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잠시 침묵의 뒤, 두 명은 깊이 고개를 숙였다. "아직도 신기를 찾고 계십니까?" "삼신기 탐색을 계속하고 계십니까?" ...... "그것이 어쨌다는거냐." 두 사람은 동시에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인다. "옥체는 삼신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유무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삼신기는 길드가 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다크닌자는 대답했다. ..... "기, 일, 드." "길드" "삼신기는 몸에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합니다." "삼신기는 미래를 흐리게 하기 때문에." "당신은 선택받았습니다." "옥체를 대신할 수 있는 자 따윈 없습니다." "벳핀이." "벳핀만 있으면."

 

 

"숙연히 그 고귀한 칼날에." "그저 숙연하게 힘을 모아." ....... "닌자 슬레이어." 다크닌자는 마음에 잔가시처럼 박힌 말을 했다. "놈은 뭐냐." ........ "하찮은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자." "발목을 잡힐 일이 없도록." "귀하의 찬란한 길에는 불필요한 돌멩이들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돌멩이라? 동감이다." 다크닌자의 눈길이 험악해졌다. "그래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 "간과할 수 없다니요?" "보잘것없는 잡배를 당신이." 두 명은 얼굴을 마주보았다. 다크닌자는 말했다. "하찮은 잡배가 살아남아 내 앞에 반복해서 나타난다. 참을 수 없다."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거절합니다" 두 사람은 대답했다. "벳핀을 제일 먼저 생각하시옵소서." "그러면 머지않아 옳을 때에 옳은 길이." "그 잡배도 곧은 길의 가장자리에서 당신도 모르게 죽겠지요." "마음을 어지럽히지 마십시오."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느닷없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다크닌자는 앙금처럼 웅크리는 증오, 닌자슬레이어에 대한 증오를 자각하고 있었다. 그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멍하니 만지작거렸다.

 

 

"어둠......모태를 닮아 따뜻한 이 심연......마치......" 그 닌자는 유적지 문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언제 세상에 건조됐는지도 모를 거대 유적 '코훈'. 그리고 앞쪽에는 터널의 막다른 곳에 급조한 격벽 관통 엘리베이터의 세련된 금속이 보인다.

 

 

배후에 있는 거대한 문을 네 개 지나야 유적의 본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경이로운 고대 건축물 속에 몸을 담은 이 젊은 닌자는 정체불명의 감동과 불안에 어찌할 바를 몰라 유적 내에 머무르고 있던 자기 방에서 몰래 빠져나온 것이다. "이런 게 언더가이온 아래......"

 

 

유적의 문 좌우에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깃발이 늘어졌고 4명의 무장 클론 야쿠자가 조각상처럼 서 있다. 젊은 닌자는 그들을 일별했다. 그리고 눈을 돌렸다. "그래도 여기는 숨이 막혀......음모와 시기......사방을 막은 흙.......나의 사명......." "오우, 섀도우위브=상."

 

섀도우 위브는 놀란 듯 문 쪽으로 돌아보았다. "......솔벤트=상." "잠이 안와? 확실히 기분나쁜 곳이지." "아아, 그렇지." 섀도우위브는 건성으로 대꾸하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전의 중얼거림이 솔벤트의 닌자 청력에 포착되지 않았기를 빌었다.

 

 

그에게 있어 포에트리(poetry)는, 닌자가 된 지금까지도 더욱 소중한 뉴런의 성역이었다. 그는 자신의 불찰을 저주했다. 만약 솔벤트=상이 자신의 성역에 발을 디뎌, 같잖은 말등을 건네온다면....... 그뿐만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퍼플타코=상의 일을 발설해 버렸다면!

 

 

 

"무슨 일이?" 섀도우위브는 사이버네 수술한 오른쪽 팔꿈치 끝을 누르며 물었다. 잃어버린 오른팔이 아프다. 자이바츠의 테크놀로지는 훌륭하고, 뉴런 접속된 최신의 의수는 살아있는 팔과 거의 같다. 사실 그의 카라테나 짓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환지통은 남았다.

 

 

섀도우위브는 환지통을 증오했다. 뉴런이 흥분하면 고개를 내미는 이 아픔은 과거 나약한 자신의 잔재들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파?" 솔벤트가 물었다.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렇지도." "그러니까, 볼일은 없어. 나도 마음이 불편해." 솔벤트가 말했다.

 

 

"진짜로?" "진짜로? 라니 뭐야 그게!" 솔벤트는 웃었다. 그리고 품에서 작은 금속 실린더를 꺼내어, 거기서 손바닥에 상쾌건(※번역:총이 아니라, 환약을 가리킨다)을 꺼내 마셨다. "너도 마셔." 실린더를 내민다. ".......도-모." 섀도우위브는 받아들고 상쾌건을 마셨다.

 

 

산뜻한 성분이 그의 입속으로 퍼져나가 번민을 씻어냈다. 상쾌건은 마약은 아니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 "고마워." 섀도우위브는 실린더를 돌려주었다. 솔벤트는 웃었다. "뭐. 괜찮지? 이런 물건이라도. .....하지만 유적에서 떨어져도 결국엔 동굴, 침착하지 뭐."

 

 

"아아. 진짜로." 섀도우위브는 남몰래 안도하고 솔벤트의 배려를 고마워했다. 그 역시 섀도우위브나 다름없는 어프렌티스였지만, 이 유적 탐색 미션 후에는 어뎁트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 그의 멘토는 현재 유적 미션의 지휘관 지르코니아다.

 

 

"정말로 불안한걸." 섀도우위브는 속으로 반복했다. 솔벤트는 기분 좋은 남자라고 그는 생각했다. 퍼플타코의 손을 떠나 첫 단독 미션...... 단 한 사람으로 이 심연에 보내진 섀도우위브에게 그의 선의는 의외의 도움이었다. 그것이 또 다른 불안을 불렀다.

 

 

"아니, 그는 어프렌티스야. 그래서 괜찮아." 섀도우위브는 자신에게 타일렀다. 솔벤트는 지르코니아의 흉계를 알지 못한 것 아닐까? 아니, 분명 그렇다. 훗날 자이바츠의 심판에서도 반드시 그에 대한 일은 참작해 줄 것이다. 섀도우위브가 신경쓸 건 없다.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어설픈 각오로 극복할 수 있는 미션이 아니다. 지르코니아는 마스터 닌자다. 가능한 한 빨리 녀석의 반자이바츠적인 계획의 증거를 가지고 돌아가......상황이 급해지면, 자신의 손으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투도......!

 

 

"한 알 더 줄 수있어?" 섀도우위브가 말했다. "마음에 드나봐." 솔벤트는 실린더를 건냈다. "써." "도-모."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숙였다. 오른팔이 아프다. 그러나 첫 단독 미션. 고양감 또한 있다. "나의 힘을 신뢰해준 다크닌자=상에게 감사하고 싶어."

 

 

 

"너는 분명 재능이 있다. 섀도우위브=상. 물러날 때를 터득하면 괜찮다." 그 어딘가 무서운 다크닌자가 뜻하지 않게 걸어 준 말을 그는 되새겼다. 그 어조에 블랙드래곤과 같은 다정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은 객관적이고 지적인듯 해서 순순히 기뻤다.

 

 

 

그는 그날의 일을......달 아래에 적의 수급과 요도를 들고 선 다크닌자의 계시적인 모습을 생각한다. 그는 그때 남몰래 울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겸허함을 알았다. 언젠가 그의 포에토리가 풍성하게 꽃피고 자유롭게 말을 잇는 와자마에을 몸에 익힌 그때, 그 광경을 하이쿠로 만들고 싶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다크닌자를 험담하는 자를 마음 속에서 경멸하고 있었다. 타관 사람, 친하지 않은 고지식한 사람, 참뜻을 읽지 못하는 냉혈한.... 그래서 어쩌라고? 그런 속된 척도로 그를 더럽히는 무리들은 사실 겁쟁이에 불과하다. 지르코니아도 그런 잡배 중의 한 사람이다. 죽은 이그조스천의 파벌에 속하는 닌자니까!

 

 

고 이그조스천, 슬로 핸드, 퍼거토리. 상류층 출신 3명의 그랜드마스터는 특히 친했고 최대의 파벌을 형성했다. 이그조스천에 대해 섀도우위브는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때 그를 벌레처럼 내려다봤던, 그...... "생각하지마 그건."

 

 

이번에 지르코니아의 팀에 순조롭게 합류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제 섀도우위브가 실적이 없는 무명자인 탓이 크다 .다크닌자 본인은 물론 시텐노 두 사람이라도 입장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한다면 자신밖에 없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리고 퍼플타코=상에게도 나의 성장을, 힘을......" "이봐."

 

 

솔벤트의 걱정스러운 눈이 섀도우위브를 보고 있었다. "정말 괜찮아?" "아,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상쾌건도 받았고." "뭐야, 그게." 솔벤트는 쓴웃음을 지었다.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정말로 위험하다면 닥터에게 진찰받으라구?" "아아."

 

 

섀도우위브는 목소리를 낮추고 솔벤트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 유적의 오의......정말 있다고 생각해? 신기와 야리가." 그는 솔벤트의 동공을 주시했다. "글쎄. 일이니까." 솔벤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것은 높으신 분이 생각하는게 좋겠지." "그렇네." 섀도우위브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넵, 그거어-!" 데스드레인이 홍소를 터뜨렸다. "아쉽네! 움직여지지가 않지이?" "끄, 끄악-!?" 나무삼! 자이바츠 닌자 브론즈데몬은 벽을 찰 수가 없었다. 발뒤꿈치에는 타르 같은 암흑 물질이 얽혀 있었다. 벽을 타고 배관 파이프의 갈라진 틈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제, 젠장!" 그대로 번지점프의 고무줄처럼 되어 꼴사납게 벽에 거꾸로 매달린 브론즈데몬은 소리쳤다. "이딴 쓰래기놈들에게!" "헤헤헤헤! 쓰래기놈들이구나아-!" 데스드레인은 활짝 웃었다. "벌써 죽이는건 이르지! 거기서! 자해도 안돼." "으걱!"

 

 

브론즈데몬의 몸에 아나콘다 같은 암흑물질이 감겨 들어가 입을 억지로 벌리고 침입해 입을 다물게 한다! 데스드레인은 파트너를 돌아본다. 램페이지는 또 다른 닌자를 상대하고 있었다. 그 닌자는 하반신이 암흑 물질에 휩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램페이지는 사이버네 암에서 증기를 뿜어냈다.

 

 

".......해라." 램페이지는 목을 꺽꺽거리며 움직일 수 없는 닌자, 자이바츠의 트라이던트를 응시했다. 데스드레인이 한 손을 들자 그 암흑 물질은 갑자기 옥죄기를 풀고 땅으로 흩어졌다. "! ......이, 이얏-!" 요행이라고나 할까, 트라이던트가 램페이지에게 달려들었다!

 

 

트라이던트의 오른손에서 세 갈래 창 모양 사이버 네크로가 전개! 끝은 과전류로 찌릿찌릿 불꽃을 튀기고 있다! 램페이지는 한 발 내디딘다. 사이버네 암이 끌려...... "이얏-!" 스트레이트를 계속 내지른다! 손목 관절부가 증기를 내뿜으며 주먹이 약간 앞으로 밀려나온다! CRAAAAAAASSH!

 

 

충돌 직후 팔은 반동제어 증기를 뿜었다. 램페이지는 선 상태다. 트라이던트는 날아갔다. 날아갔다고 밖에 형용할 수 없다. 두 발목 아래가 흩날리다가 땅으로 떨어졌다. 다른 부위는 어디에도 없다. 산산이 부서져 피 같은 얼룩이 되었을 것이다. 트라이던트는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사라졌어!" 데스드레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쳤고, 배꼽을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헤헤헤헤헤하하하하하하하! 사라졌다아-! 바보구만 너! 뭐야 그게에! 영문을 모르겠어, 그딴거!" "이것이 나라는 힘이다." 램페이지는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나의 의지가 나의 닌자소울이며, 나의 팔이다."

 

 

나무아미타불.....램페이지의 냉정한 말은 어떤 의미에서 진실이었다. 빌딩조차 맨손으로 파괴할 수 있었던 그의 불가해한 닌자완력이, 양팔을 잃고, 대신에 단지 파괴만을 목적으로 한 사이버네 암의 질량을 얻음으로써, 말법적까지의 상승효과가 생겨났다......그렇게 가정할 수 밖에 없다!

 

 

"아! 깜빡했구나!" 데스드레인은 정신을 차렸다. "아니야! 너 아니야, 아주르!" 그를 반사적으로 바라본 소녀에게 매몰차게 말하더니, 벽에 매달린 브론즈데몬을 돌아보았다. "뭐 억울해? 자이바츠 닌자=상? "......!" "나는 재밌어!"

 

 

"이런 행패! 길드는 용서치 않을거다!" 말할 수 있게된 브론즈 데몬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또 그거냐? 길드. 길드. 길드. ......재미없어." 데스드레인은 쥐어짰다. "아밧-! 끄악-!" "아직 죽이지마." 램페이지가 끼어들었다. 데스드레인은 어깨를 으쓱했다.

 

"천천히다. 죽이지 않고 고통을 줘라. 고문해서 캐묻는다." 희생자를 올려다보며 램페이지는 태연하게 말했다. 데스드레인은 머리를 긁적였다. "어렵네." "네가 알고 싶은 일이야." 램페이지가 말했다. "겟." 데스드레인은 잔뜩 쓴 목소리로 혀를 내밀었다. "뭐 어때! 이봐 자이바츠 닌자=상!" "......!"

 

 

"밀서가 뭘까? 최하층에 뭐가 있어?" "아밧....끄, 끄악-! 끄악-!" "지르코니아란게 누구야? 그 녀석! 있어? 그 새끼! 이봐 그 새끼 있는거야?" "아바밧-! 아바바바밧-!" "여보세요-!" "아밧-!" "헤헤헤헤헤! 꽤 좋아졌어! 좋아지는걸!"

 

 

◆◆◆

 

 

 

두 사람은 언덕에서 꺼림칙한 틈을 내려다 보았다. 산재한 철탑은 '무리' '금지' '소면' 같은 명조체 문자의 한자 서치라이트가 선회하고, 무장 클론 야쿠자를 실은 야카타 지프가 컨테이너 사이를 분주히 오가고있다. "홈 스위트 홈......그렇지 않아?" 간도가 중얼거렸다.

 

 

"동향이 바뀌고 있군." 닌자 슬레이어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구만." 간도는 즈바리 껌을 입에 넣었다. 그들은 지금 인연인 언더가이온 13층에 있다. 언덕 위에는 노동배치센터나 노동자들의 행렬, 배식 등이 여전히 풍물시처럼 존재한다. 하지만 언덕 아래는 보다싶이의 형국이다.

 

 

과거 그 장소에는 거대한 요새, 해머 실린더 시설 "베히모스"가 존재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림자도 없다. 그들이 (......정확히는 다크닌자가 마지막에 손을 댄 것이지만......) 파괴했기 때문이다. 베히모스는 망가졌지만 살육은 막을 수 없었다. 격벽은 뚫렸고 아래층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한때 베히모스가 있던 지점에는 거대한 균열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 깊은 곳에 철탑보다 약간 큰 크레인 같은 시설이 있다. 닌자 시력으로 본다면 그것이 광산에 설치하는 것과 같은 형태의 엘리베이터임을 알 수 있다. 엘리베이터 주위의 보호는 엄중했다. 센트리건의 성루도 복수.

 

 

"그럼 뒷처리를 하자고." 간도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트렌치코트에 헌팅모자 차림. 그 복장 밑에는 닌자를 죽이는 악귀가 도사리고 있다. 그 눈은 결단적인 살의로 물들었다.

 

 

◆◆◆

 

 

공포심을 자아내는 글씨체로 "눈총" 이라고 써진 현수막을 늘어뜨린 성루 위에는 클론 야쿠자가 한 명 있었고, 관자놀이를 설치한 센트리건과 LAN 직결해 쌍안경으로 정기적으로 아래를 클리어링하고 있었다. "아밧-?" 비행체가 그 목구멍을 관통했고, 직결된 센트리건이 불꽃을 뿜었다.

 

 

조금 늦게 그 성루의 밑에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가 달려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검붉은 닌자 의복차림, "인" "살"의 멘포도 화사하다. "포인트 배점." 간도는 땅에 떨어져 있던 쌍안경을 줍는다. 클론 야쿠자를 소리도 없이 죽인 것은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다.

 

 

"이번에는 다른 행동도 필요없겠지." 간도가 말했다. "특별한거 없어. 그냥 파고들면 돼. 먼저 관리시설을 친다. 그리고, 거기의 UNIX를 건드리는거지. 엘리베이터를 주동 컨트롤 상태로 만들면, 그대로 아래로 가는거야." "음."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컨테이너 그늘에서 그늘로, 두 사람은 몸을 낮추고 나아간다. 컨테이너에는 각각 "앙꼬" "고구마" "쌀가루" "바이오" "각성제" 등, 다양한 명조 서기가 써져있다. "아밧." 닌자 슬레이어는 길모퉁이를 돌아오던 클론 야쿠자의 목을 뒤에서 240도 비틀어 죽였다.

 

 

"자이바츠 관계의 암흑물자 임시 보관소라고 했던가."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간도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어둠의 경제의 일단을 봐버린거군....." 하지만 필요이상의 시간은 없다. 이들은 담담하게 조우한 클론 야쿠자를 카라테로 죽이면서 앞길을 재촉한다.

 

 

"40시간 일했다." "오탓샤군요." "스시가 잘 듣는다." ......콘테이너의 저편에서는 클론 야쿠자 다섯 명이 간이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상한 대화를 서로 주고받으며 스시를 먹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시선을 피했다. "1, 2의" "3이다." 두 사람은 돌입했다. ""이얏-!"""

 

 

"아밧-!" "아밧-!" "끄악-!"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점프 오른손 펀치로 클론 야쿠자 A의 목을 부러뜨려 파괴, 동시에 왼발의 사슴같은 킥을 반복해 클론 야쿠자 B의 심장을 갈비째 파괴. 간도는 왼쪽 총바닥 구타로 C의 후두부를 파괴, 오른쪽 팔꿈치 치기로 D의 이마를 깨뜨려 파괴했다.

 

 

"죽는담마-!" 남은 클론 야쿠자 E가 챠카 건을 잡았을 때는, 투척된 수리켄이 정수리에 박혀 있었다. 순살이다. 달인! 초록색 혈액이 흩어지고, 이윽고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런데 뭐, 이 녀석들에게도 생명은 있어. 번번이 죽는구나." 간도가 말했다. "그렇지."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간도는 컨테이너군에서 얼굴을 내미는 사다리꼴 건물로 턱을 치켜 올렸다. 건물 지붕에는 거대한 다루마가 설치돼어 거대한 간판에 "크게 관리" 라고 쓰여 있다. "저것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아마도." 간도가 말했다. "큰 손해도 가까울텐데."

 

 

두 사람은 차분하게 전진해, 주저 없이 관리 시설에 돌입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철문을 차서 일격에 파괴, 시설내에 돌입한다. ""아, 아이에에에-!?"" UNIX를 노려보고 있던 오퍼레이터 2명이 스프링 장치처럼 의자에서 일어나 홀드 업 했다. '''야메떼.'''

 

 

비닌자 또는 비전투원 항복자를 이유 없이 죽일 만큼 타락하지는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재빨리 두 사람을 구속했다. 간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UNIX 데크석에 앉는다. "마침 잘됐네,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있는 도중이군." 그는 재빠르게 키를 펀치했다.

 

 

"올라가와요." 마이코 음성이 UNIX 스피커에서 나왔고, 계기의 미터류 바늘이 바쁘게 좌우에 닿았다. 실외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관리 시설내에까지 퍼진다. "엘리베이터의 마중이군." 간도는 말했다.

 

 

◆◆◆

 

 

"둘. 휘어지는 버들. 그 후 삼, 그리고 북쪽으로 사, 하이, 거기에 기사를 배치. 그리폰은? 그리폰은 어딨어. 에-토." 마키모노로부터 얼굴을 든 것은, 오망성이 릴리프 된 가면형 멘포의 닌자. 유적 미션의 부관, 메이거스다. "그리폰은 한냐의 오른쪽이야." 지르코니아가 지시했다.

 

왼쪽 눈을 안대로 감싼 지르코니아는 몸집이 크고 다져진 체구를 지르콘색 닌자 의복으로 감싸 몸가짐의 구석구석에서 거만함이 묻어났다. 그 역시 마키모노를 재빨리 눈여겨보고 있다. 솔벤트와 섀도우위브는 출구 부근에서 이를 지켜본다. 그들이 지금 있는 곳은 닫힌 여섯 번째 문간이다.

 

 

그들이 분투하고 있는 것은 히로마 중앙의 대좌의 고대 퍼즐...... 지금은 계승하는 곳이 없는, 잃어버린 원형 쇼기를 이용한 장치이다. 그들이 의지하는 마키모노는 고고학자 우미노 스도로부터 착취한 정보에 근거한 절차서다. 다섯 번째 문 앞은 이런 시련이 매번 닥쳐 탐색자 자격을 시험하는 것 같다.

 

 

넓은 방의 천장은 높고, 서로의 다리를 물어뜯는 원환의 오징어를 장식한 조각이 되어 있었다. 미술적 가치는 높을지 몰라도 괴물 같은 오징어가 뿜어내는 심상치 않은 아트모스피아는 닌자인 그들도 위압한다. "마주본다. 그래! 이것으로 서쪽에서 새벽을 가리키는 모조가 된다!" 메이거스가 손벽을 쳤다.

 

 

동......... 문 너머에서 북치는 나는 소리가 났다. 게다가 무수한 공기 구멍에서 바람이 불어 불온한 소리를 낸다. 가냘프고 가락이 맞지 않는 플루트를 연상시키는 그 음색은 그들을 또 하나의 심연으로 이끄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거대한 여섯 번째 문이 비틀거리며 열렸다. "좋아." 지르코니아가 안쪽 어둠을 노려보았다.

 

 

"계속." 메이거스가 명했다. 솔벤트는 회랑에서 대기하는 클론 야쿠자들에게 따라올 것을 신호. 섀도우위브는 솔벤트와 함께 고위 닌자를 쫓고, 나선형의 돌계단에 발을 디딘다. "....아직도 내려가는가" 매그라이트가 눈앞의 어둠을 비출 때마다, 주뼛주뼛한 무엇인가가 빛으로부터 도망친다. 아니다, 아니다, 착각이다.

 

 

손끝으로 무의식적으로 쓰다듬은 벽화가 개구리 떼를 멘포에서 뿜어내는 악몽적 닌자 재앙의 그림임을 알았을 때 섀도우위브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했다. "정신 차려! 이래서는 지르코니아의 흉계를 저지할 수 없을 거야." 그의 뉴런 속에서 가공의 블랙 드래곤 사부가 충고한다.

 

 

섀도우위브는 놀랐다. 가공의 블랙드래곤 사부에게 말하게 할 정도로 자신은 긴장하고 있는가? 혼자인 것이, 그렇게도......? 혹은 이 유적 자체가 가진 아트모스피어 때문에......? 하지만 그는 오히려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진정해. 그리고 미션 중점." 그는 지르코니아의 등을 쫓았다. 음모를 사전에 파헤쳐 외부에 알릴 시간은 더 이상 없었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막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지르코니아가 이대로 신기 앞까지 도달한다면.......그리고 신기 파괴를 시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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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쿵 소리를 내며 진동. 정지했다. "......" 닌자 슬레이어와 간도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고장인가?" 간도가 말했다. "......아니, 알고 있어. 말해 봤을 뿐이야. 말했을 뿐이야. 요컨대 그거야." 간도의 말은 알람에 가로막혔다. 부가! 부가! "그래, 위험해."

 

 

"어떤 인시던트 중점! 무엇인가가 중점이다!" 위태로운 마이코 음성이 외친다. "각자 대처하고 문제를 일으키면 안 돼요! 카라다니 키오츠케테네!" 부가! 부가! "그렇게 요란하게 하다니. 쇼크구만." 간도는 어깨를 으쓱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엘리베이터 가장자리에서 내려다본다.

 

 

"위험해. 이대로 이런 중도에서 멍하니 되기를 기다릴 수는.....뭐야, 이봐." 간도는 뒷걸음질 쳤다. "당신 설마."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간다. "적당히하라고!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190센치 넘는 장신을 쌀가마니처럼 들어올려 올렸다. 그리고 뛰어내린다!

 

 

나무아미타불! 간도를 멘 닌자 슬레이어는 정지된 리프트 엘리베이터에서 주저 없이 뛰어내린 것이다! 그의 닌자 시력은 어둠을 꿰뚫어보고 바닥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읽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이브! "이얏-!"

 

 

간도를 안은 채로 닌자 슬레이어는 문제없이 아래 땅에 착지! "우웍-!" 간도가 기침을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내려놓고 착지점의 공동을 바라본다. 암벽에 한 곳, PVC 경계색 테이프로 양생된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다. 거기서 클론 야쿠자가 두 명 뛰쳐나왔다! "야얌마-!"

 

 

간도는 두 손의 권총을 내민다. BLAM! BLAM! 49구경 매그넘탄이 그들의 정수리를 동시에 날려 즉사! 두 사람은 그대로 구멍으로 돌진했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끄악-!" 터널을 돌아 나타난 클론 야쿠자를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으로 살해!

 

 

타타타타타타! 타타타타타타! 정기적인 어설트 라이플 사격음이 울리며 벽과 바닥에 총알이 튀어오른다. 터널이 열린 곳에 흙부대가 쌓이고, 그 그늘에서 클론 야쿠자 두 명이 총격을 가하는 것이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간도는 바위 그늘에 몸을 숨긴다. "아니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돌진해 갔다! "이얏-!"

 

 

"끄악-!" 흙부대를 회전점프로 뛰어넘어 공중에서 내려온 발뒤꿈치가 클론 야쿠자의 머리를 부순다. 또 다른 흙부대 야쿠자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총구를 겨눈다. "죽는담마, 끄악-!?" 그것이 치명적이었다. BLAM! 간도가 바위그늘에서 얼굴을 내밀어 사살!

 

 

"클리어인가!?" 간도는 다시 바위그늘로 들어가며 외쳤다. "아니. 아직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거기에 있게." 활짝 열려진 문간 그늘에서 철컥철컥 소리를 내며 등장한 역관절 로봇 닌자를 향해 주 짓수를 겨눈다. "도-모, 모터 야부 개선! 모터 야부 개선은 영리하고 강하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그윽하게 아이사츠를 돌려준다. 타타타! 타타타타! 야부의 양어깨가 아이사츠가 돌아올 때에 불을 뿜는다! 아직도 그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보다 못한것같고, 예의 알고리즘도 불완전한 것이다! "이얏-!"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옆회전 회피!

 

 

회전하면서 방출된 두 장의 수리켄이 양쪽 어깨 개틀링을 파괴! "삐가각-!"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땅을 박차고 품으로 뛰어든다! "개선 이얏-!" 모터 야부가 사스마타를 내지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도약하여 회피! 공중회전! 수직 기와깨기 펀치를 정수리에 쳐박는다!

 

 

"이얏-!" "삐가가가가각-!" 모터 야부의 머리가 박살나 폭발사산! "사요나라-!" 닌자슬레이어는 파괴된 로봇닌자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착지했다. ".....기계는 기계인 채로." "끝났어?" 간도의 소리가 닿는다. "끝났네."

 

 

"여기가 입구인가" 간도는 터널에서 나아가 눈앞의 거대문으로부터 안쪽을 들여다 보았다. "문 안쪽에 또 문...... 지도를 조달할 필요가 있을지도. UNIX 데크가 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고대의 건축물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헤맬 정도는 아닐 테지." "정말 그렇게 생각해?" "모르겠네."

 

 

"어쨌든! 경계를 풀지않고 신중하고 대담하게." 간도는 중얼거렸다. "동감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 나간다...... 또 하나의 문을 연다. 안은 거대한 널방이다. 적은 없다. 안쪽에도 또 문이 있다. 그들은 그것도 열었다. 같은 현실. 적은 없다. 더욱이 문. 그것도 연다.

 

 

".......어허 어허 어허, 이거......" 간도는 말을 끊었다. 대문을 연 두 사람을 마중 나온 것은, 스모 아레나 정도되는 거대한 원형 홀이었다. 벽면을 따라 십여 구, 키 6m 남짓한 석상이 늘어서 있고 손에 붓다 무기를 들고 있다. 모두 목에서 위가 빠져 있거나 얼굴이 깎여 있다.

 

 

"이게......자이바츠 일당이 터무니없이 손아귀에 넣으려고 한 유적."간도는 신음했다. 거실 바닥에는 파란 PVC 코팅이 돼 있는 배전 케이블이 뱀처럼 기어가 안 쪽 대문으로 이어진다. "자이바츠 녀석들의 눈물겨운 사전준비잖아. 따라갈까?" 간도가 말했다. "그러지."

 

 

실제, LED 봉보리로 비춰진 원형 마루는 7개의 큰 문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고대인의 허술한 유적이 뭐 어쨌다고?" 전방을 경계하면서 간도가 다소 반가운 듯 말했다. "역시 지도가 필요했군."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간도는 벗겨진 페이지를 꺼낸다. "이 메모밖에 없으니까."

 

 

"우미노=상으로부터 건네받은 건가?" "뭐, 훔쳤다고 할까." 간도는 대답했다. "순간적이었지. 지도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암호가 아니라." 그는 걸으면서 메모를 음독한다. "들어가기는 하나, 나오기는 둘. 고릴라의 등을 울려라, 꾸짖은 뒤, 재액의 닌자를 올바른 순서로 외워라."

 

 

"재액의 닌자?" "이상한 문구야. 고사기인가?" 간도는 어깨를 으쓱했다. "공교롭게도, 그 근처의 이야기는 잘 몰라." "나도다." 두 사람은 아마 자이버츠 관계자의 손으로 "제4인" 이라고 적힌 벽보가 돌출된 문을 밀어 연다.......

 

 

쿵...... 복부 밑바닥을 울리는 북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주의를 끈 것은 소리가 아니고, 절벽이었다. 문을 지나면 그 곳은 덕아웃이다. 발판은 타타미 일곱 장 정도의 넓이밖에 되지 않는 발코니였다. 간도는 문턱에서 아래를 본다. 심연이 어둠에 녹아 있다. "어허어허 막다른 골목인가."

 

 

"아니." 닌자 슬레이어는 부정했다. 배전 케이블은 벽을 타고 고정되어 심연에 빠져 있다. 그는 발코니 끝에서 해적선의 방향 장치를 찾아냈다. "......" 그는 키에 손을 걸고, 힘을 주어 돌린다. "으윽......!" 톱니바퀴의 작동음과 돌이 스치는 소음이 들리고 발코니 자체가 하강하기 시작한다!

 

"빙고다! ......하지만말야." 간도는 닌자 슬레이어를 본다. "으윽!" 그는 자신의 닌자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기합과 함께 키를 돌리고 있었다. 그 등과 어깨에 새끼줄 같은 근육이 떠오른다! "바톤터치도 불가능할 것 같구만, 그거......" 나무삼, 닌자 이외의 인간을 거부하는 물리 장치다!

 

고고고, 고고.......발코니는 리프트 엘리베이터처럼, 천천히 하강을 계속한다. 돌리면 돌린 만큼 내려가는 것이다. 간도는 다소 무료한 듯 2정의 권총을 들고 주위를 경계했다. "미안하구만. 닌자 슬레이어=상. 혼자만 편해서." "기운이......산만해!" 그는 기합으로 계속 키를 돌린다.

 

고고, 고고....... 10분 정도의 강하 시간이었지만, 닌자 슬레이어에게는 10배로 느껴진 고역이 아니었을까? 벽면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길한 나가무시 드래곤의 끝도 없이 긴 몸체가 그려져 있었다. 몸통에는 무늬를 방불케하는 무수한 안구가 있어, 모멸적으로 침입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윽고 바닥이 보였다!

 

"도-모! 네놈은 닌자슬레이어=상이지? 그리고 그 녀석은......뭐 됐어!" 나무삼! 겨우 바닥에 닿은 발코니를 기다리고 있던 닌자가 있었다! 안쪽으로 이어지는 터널의 문간에 서있는 자이바츠 닌자는, 키를 억누른채 있는 닌자슬레이어, 그리고 간도에게, 오지기를 보였다!

 

"나는 펄스 코브라! 각오해라 닌자 슬레이어와 그곳의 네놈!" "으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아이사츠도 돌려주지 않고, 키를 쥐고 있다. BLAMBLAM! 간도는 순간적으로 권총을 쐈다! "이얏!" 적닌자는 총알을 회전점프로 부수고 뛰어차기!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등을 차이며 신음한다. 왜 키를 놓지 않는가? 해답은 명백하다! 발차기를 맞고 힘이 풀리자 스프링 작용을 방불케하며 발코니가 튀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다시 힘을 준다! "그렇지, 노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비열함! 펄스 코브라의 양손 브레이서가 푸른 전광을 감싼다!

 

"개자식!" BLAMBLAM! 간도의 49 매그넘이 불을 뿜는다! "푸하핫-!" 펄스코브라는 브릿지로 이를 회피! 게다가 브릿지 자세에서 되돌아오며 닌자 슬레이어의 등을 가격한다! "끄악-!" 흩날리는 전광! 아부나이! "그래! 떄면 위험하다고오-!" 비열함!

 

"우오오오-!" 간도는 지근거리에서 매그넘을 난사! "가만 있어라 비닌자! 이얏-!" "끄악-!" 나무삼, 어설픈 공격은 닌자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 날카로운 킥을 받아 간도는 발코니에서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것으로 네 놈 하나다! 키를 뗄 수 없겠지! '비열함! 너무나도 비열하다!

 

펄스코브라가 닌자슬레이어의 등에 두 손을 갖다댄다! 격렬한 불꽃! "끄악-!" 나무삼......나무삼! 이것을 분명 지형을 이용한 풍림화산이라고 억지를 부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야모토 마사시나 타케다 신겐이 이 천박한 전술을 본다면, 눈살을 찌푸리며 "얀나루네(짱나네)"라고 중얼거릴 것!

 

전격은 닌자 슬레이어를 계속 괴롭힌다! "끄, 끄악-!" 어떻게 할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보라! 괴로워하면서도 그의 눈에 불타는 투지는 죽지 않은 것이다! "소문의 닌자 슬레이어도 이 장치를 이용하면 이 꼴이지! "강한 적은 함정에 빠뜨려라"라는 미야모토 마사시의 격언이다-!"

 

"이......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괴로워하면서, 어째서인지 도우구 사의 로프를 엉뚱한 방향으로 투척! 그만한 동작으로도 발코니가 뛰어오른다! "고통으로 바보짓을 했군!" 닌자 슬레이어를 전격적으로 괴롭히며 펄스코브라의 기세가 등등해졌다. "......그대는 죽을 작정인가?" "엥?"

 

"빨리! 해치우라고!" 힘겨운 간도의 목소리. 그가 올린 왼팔에는 후크 로프가 감겨 있고, 오른편으로 터널 문에 바짝 달라붙어 있었다. 도우구 사의 로프는 특수 카본 나노 튜브제,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엥?" 이미 늦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키에서 손을 떼고 말아올리는 기구를 작동시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몸이 뛰어올랐다! "끄악-!" 간도는 문간에 매달려 견딜 수 있다! "에......엣" 그리고 발코니가 뛰어오른다! "끄악-!?" 급가속하는 발판 G에 의해 발코니 위에서 때려눕혀진 펄스코브라! 그대로 로켓처럼 급상승!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간도에게 충돌! 양자는 충격에 신음한다! "아-아아-!" 아득히 머리 위로 사라지는 펄스코브라의 비명! 이윽고, 쿵 하는 급정지 소리! 그리고 그 급정거로 핀볼 발사대를 방불케하며 날아가 천장에 내동댕이쳐진 펄스코브라의 단말마! "사요나라-!" 폭발사산!

 

 

"강한 적은 함정에 빠트려라, 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머리 위의 어둠을 올려다보았다. "동감이다만, 산시타를 함정에 떨어트려도 되는 모양이군." "나도 격언이 있지." 찡그린 얼굴의 간도가 말했다. "전기 찌릿찌릿으로 적을 쓰러뜨린 녀석은 역사상 없다고." "뭔 소린가 그건?" "......아니, 카툰의 이야기야."

 

"만약 내가 저대로 죽었더라면 놈은 그 후 어떻게 할 생각이었을까?" "힘내서 키를 잡겠지. 무리인 것 같지만." 타애 없는 말을 나누면서, 두 사람은 터널로 나아간다. 잠시 전진 후, 새로운 마루와 다음 거대한 문이 모습을 나타냈다. 닌자 슬레이어는 대문에 손을 대고 밀었다.

 

......다시 발판이 소실되고 있다. 간도는 어깨를 으쓱했다. "다시 발코니군." "앞을 보게."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이번엔 덕아웃이 아니다. 안쪽으로 뻗은 터널상이다. 그리고 발코니 안쪽에는 세 대의......토로코. "토로코라고?" 간도가 얼굴을 찡그렸다.

 

확실히, 간격을 두고 설치된 세 대의 토로코의 밑에는 선로. 철로는 그대로 세 개의 길쭉한 다리가 되어 각각 커브와 아치 곡선을 그리며 앞쪽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타라는거군." 간도가 신음했다. "타노시랜드가 아니라고......" "기다려라." 닌자슬레이어가 말린다.

 

"각자가 어디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어. 뱀부 트랩에 토로코째로 추락같은건, 사양한다." "오, 오우, 뭐, 그렇지."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멍하니 쉴 수도 없잖아." 닌자 슬레이어는 토로코의 뒷면에 새겨진 문양을 가리켰다. "보게."

 

토로코에 새겨져 있는 것은 양식화된 문양이다. 왼쪽부터 차례로 "사냥개" "몽키" "공작". "아아, 이 녀석은 역시 나도 알아. 고사기의 모탈로, 전설의 동물이야." 간도는 말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벽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뒷문 옆을 가리켰다.

 

벽에는 열화된 태피스트리가 붙어 있다. 감상이 될 정도론 유지되어있다. 이제 천년만 있으면 먼지가 될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태피스트리의 간이 고어를 그럭저럭 읽었다. "모타로가 죽은 뒤 사냥개는 시체를, 몽키는 모타로의 보물을 받았다. 공작은 이야기를 이었다."

 

"정답을 그 문구로부터 풀어내라는 거군." 간도가 말했다. "실수는 뱀부 트랩인가? 이거야 원, 보물을 받았다면 몽키가 정답." 간도는 단정할 뻔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좀 더 궁리해야지. 탐정의 감이다만......" 그는 태피스트리에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댔다.

 

"이봐 닌자 슬레이어=상, 그거잖아, 모타로의 죽음의 구절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서 생략되는 구절이지. 모타로를 매장한 세 마리는 결국 인과응보다. 모두 죽었어."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말을 이었다.

 

"몽키는 돌아오는 길에 흥정망청 놀다가, 도적의 덫에 걸려 비참하게 고통받아 죽었다. 사냥개는 모타로의 사체에서 불사성을 훔치려 했으나 불사성은 깃들지 않았고 오히려 육신이 썩는 병으로 고통받으며 죽었다. 공작은 기만의 제국을 세웠으나 권력 투쟁으로 반년도 못 버티고 나라는 망하고 불에 타 죽었다."

 

"모두 부정해라는 것이잖아."간도가 말했다. "......아니, 그 다음엔? 그 다음은 어떻게 됐어? 몰라? 나는 여기까지밖에 몰라." "템플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모타로가 죽은 그곳에 현자는 템플을 세웠다. 그의 카타나를 성유물로 삼아 그의 고스트를 잠재웠다. 그걸로 끝이다."

 

"정답은 카타나 또는 템플 또는 모타로다. 하지만 그런 토로코는 없다." 간도는 얼굴을 찌푸렸다. 태피스트리를 쓰다듬는 손이 멈춘다. ".......아니, 기다려." 그는 조심스럽게 태피스트리를 넘겼다.

 

나무삼! 이곳이 네오 사이타마 TV의 오이란 퀴즈 방송이라면 캬방 소리가 났을 것이다. 태피스트리 뒤편에는 네 개의 작은 구덩이가 있었다. 각각, 태피스트리가 늘어져있고 "모타로" "사냥개" "몽키" "공작"의 문자 위치! "어이 어이 어이!" "......모타로다."

 

간도는 순간 망설이다가 모타로의 위치 구덩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덜커덕하고 장치가 움직이는 소리가 벽 저편에서 났다. "글쎄 어떻게 될지......" 두 사람은 주위를 경계한다.......

 

쿠궁, 고고고! 어떤 기구가 신음소리를 내며 그들의 눈앞의 세 대의 토로코가 바닥에 수납되었다! 그뿐 만이 아니다! 세 레인이 분리되면서 배치를 바꾸고 조합되어 새로운 하나의 레인을 형성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앞에 바닥이 열리고, 새로운 한 대의 토로코가 솟아올랐다.

 

고우랑가! 이 얼마나 그윽하고 대규모로 수수께끼 같은 고대인의 은닉 기술인가! "어허어허어허! 큰일이구만! 하지만 결국 토로코야. 가자." 간도는 토토코에 올라탔다. "빨리 가자구! 닌자 슬레이어=상. 자이바츠에는 우미노=상의 수수께끼 풀이가 있어.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레버는 내가 하지." 닌자 슬레이어는 뒤쪽으로 올라타 레버를 잡았다. 역시 딱딱하다! "으윽-!" 힘주어 노를 젓자, 토로코가 서서히 움직인다. 레인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토로코가 가속을 시작한다! "이야핫-!" 간도가 바람을 맞으며 소리쳤다. 롤러코스터 같은 속도!

 

바람이 흩날려, 간도의 흰머리나 닌자슬레이어의 의복을 펄럭이게 한다! 급커브다! "우오옷-! 위험해 위험해!" 강렬한 G를 견디며 간도는 토로코의 가장자리에 매달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특유의 닌자 밸런스 감각을 발휘하여 큰 어려움 없이 흘러가는 주위의 모습을 경계한다!

 

또 커브! 그리고 내리막! "으오오오-!" 그 후 토로코는 일직선으로 진행! 이윽고 전방, 터널의 양벽에, 둥글게 입을 벌린 구멍이 다가온다. 좌우 각각의 구멍안에서는 다른 레인이 뿜어져 나와 있어, 이 토로코의 레인에 합류·병주하는 형태가 되어 있다.......나무삼! 보라!

 

좌우 구멍으로 다른 토로코가 튀어나온 것이다! 토로코에는 각각 세 명씩 클론 야쿠자가 탑승하고 있다. 그게 닌자슬레이어 일행의 토로코를 나란히 달리면서 쫓아오는 게 아닌가! "까고자빠졌넴마-!" 클론 야쿠자들은 어설트 라이플로 노린다!

 

"어허어허어허! 웃기지말라고.....!" 간도는 재빨리 49구경 매그넘으로 오른쪽 후방의 토로코를 노려, 발포했다. BLAMBLAM ! "끄악-!" "끄악-!" 클론 야쿠자 두 명이 토로코에서 추락! 간도가 서둘러 토로코 안으로 몸을 숙이자 총알이 무수히 차체를 튀긴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왼쪽 후방 토로코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 어설트 라이플을 격렬하게 쏘며 들어온 클론 야쿠자의 정수리를 파괴! "끄악-!" 포인트 배점! "이얏-!" 더 투척! "끄악-!" 한 명 더 헤드샷 중점! "시건방짐마-!"

 

나무삼! 오른쪽 후방의 남은 야쿠자가 몸을 숙여 로켓 발사대를 꺼내고 겨누었다! "위험해위험해위험해! RPG라고?!" 간도는 황급히 총탄을 쏜다! BLAM MLAM! 커브! 안 맞는다! "죽는담마-!" 방아쇠가 당겨질려고 한다! BLAM! "끄악-!?"

 

RPG 야쿠자가 몸을 젖힌다. 필사적인 총탄이 로켓 발사대의 측면에 맞고, 빗나간 것이다! 로켓탄은 불꽃같이 빛나는 연기의 꼬리를 끌고 닌자 슬레이어 일행의 토로코 옆을 빠져나가, 그대로 선회해 벽에 충돌!" "이얏-!" "끄악-!"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RPG 야쿠자를 살해!

 

"너이쉐낌마-!" 우측후방 토로코는 이제 무인! 남은 것은 왼쪽 후방의 토로코에 한 명! 어설트 라이플을 난사! 하지만 여기서 오른쪽으로 급커브다! "우오오옷-!" 간도는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필사적으로 토로코를 잡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밸런스 감각에 의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끄악-!?" 하지만 클론 야쿠자는 글렀다! 몸을 내밀어 어설트 라이플을 쏘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악마 같은 원심력으로 토로코에서 장렬한 속도로 떨어지며 비스듬히 날아간다! "아......아밧-!" 인과응보! 토로코는 폭주, 주위의 터널은 어느새 좁은 노출 종유동으로!

 

큰 소리가 대기에 울리고,  앞쪽에서 뭔가 어두운 안개가 낀 것이 토로코를 감싼다! "끄악-! 끄악-! 헥! 헥!" 간도가 비명을 지른다. 나무삼! 동굴박쥐들이 대군으로 마중 나온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토로코의 뒤쪽이었기 때문에 몸을 가라앉히는 것만으로 문제 없음!

 

종유동이 열린다! 그곳은 다시 사람의 손길이 가해진 공간, 지하철역 승강장 같은 곳! 닌자 슬레이어는 힘껏 브레이크를 건다! "이얏-!" 앞쪽은 막다른 골목이다! "우오오오-! 위험해위험해위험해!" "이야아아앗-!" CRAAAASSH! 토로코는 넘어진다! 2명은 내팽겨쳐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막다른 벽을 차고 뛰어올라 빙글빙글 회전하며 착지했다. 달인! "끄악-! 염병-!" 한편 간도는 꼴사납게 땅으로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서야 겨우 정지했다 ."......토로코는. 아아. 아아 두 번 다시 못타겠군. 붓다."

 

두 사람은 새 문을 올려다본다. 역시 이 문 입구에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엠블럼이 적힌 불길한 깃발이 드리워져 있다. "이런 소동인데. 상황을 보러오겠지?" "모르겠군. 대비하게." 닌자 슬레이어는 이 앞에서 조우할 "선객"의 희미한 낌새를, 확실히 감지하고 있다.......

 

이미 지르코니아가 이끄는 탐색팀은 네 명의 닌자만 있었다. 지르코니아는 실로 자이바츠 마스터 닌자의 규범적인 무자비함을 발휘해, 이 유적이 준비한 데스트랩의 수중에 인해전술로 도전했다. 망설임 없이 클론 야쿠자들을 차례로 탕진해 간 것이다.

 

열번째 시련문을 연 끝에 그들을 마중한 것은 우물 밑바닥 원기둥 모양의 터널 바닥이었다. 넓이는.... 실제 넓다. 그리고 천장은 보이지 않는다. 터널은 아득히 머리 위로 곧게 뻗어 어둠에 녹아 있는 것이다.

 

굴 바닥같은 공간의 반대편 문은 지금까지의 시련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대하다. 문 좌우에는 12m가량의 전사상이 엄숙하게 서서 한 손으로 곤봉을 치켜들고 한 손을 앞으로 내밀어 침입자에게 경고하고 있다. "느껴진다. 가깝겠지." 메이거스는 중얼거렸다. 그의 닌자 육감은 네 사람 중 가장 강하다.

 

"상정 내 전력 소비로 도달했군" 지르코니아가 차갑게 말했다. 섀도우위브는 긴장해서 지르코니아의 모진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다음에 디스트랩이 있으면, 뛰어들어 가는 것은 자신일까? 그는 클론 야쿠자라는 존재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인간은 아니지만 기계도 아니다. 목숨이 있는 자들이다.

 

불평도 없이 덫에 뛰어들어 인신공양처럼 길을 닦은 그들은 깊은 생각을 들게 했다. 그것들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지르코니아의 일도. 섀도우위브 자신도, 닌자가 되기에 앞서 분노한 채 무도한 대량살육을 완수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자신의 마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살인이다. 클론 야쿠자의 존재는 기분 나쁘다.......

 

"성스러운 눈챠쿠. 그리고 코덱스(사본)." 지르코니아는 거대한 문을 올려다보았다. "쇼군·오버로드의 치세도 넘을, 와야 할 궁극의 격차 사회. 그 열쇠가 코앞에......" "아마도 이 문이 최종 시련문이군." 메이거스가 희미하게 말했다.

 

지르코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기가 갖추어지면, 이미 대등한 자가 없는 로드의 힘이 한층 더 굳건한 반석 위에 설테지. 우리가 그 도표가 될 수 있어. 영광스러운 일이다." 섀도우위브는 침을 삼켰다. 여기까지 오면서 지르코니아의 흑심을 확인할 수 없었다. 증거가 되는 물건은 물론, 언행, 아트모스피어에 있어서도.

 

섀도우위브는 솔벤트를 보았다. 다소 불안한 듯 마스터의 다음 지시를 지켜보고 있다. 섀도우위브의 마음에 안도감이 번졌다 "지르코니아 경에 의한 신기 파괴의 우려는, 그랜드 마스터 파라곤=산의 기우였다는 것이다......분명 그래. 틀림없어."

 

"마스터 지르코니아=상." 섀도우 위브는 말했다. "뭐지? 애송이." 지르코니아는 그를 돌아보았다. 심사묵고를 깨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마음은 찌릿찌릿했다. 복잡한 생각이다. 이대로 탐색이 문제없이 끝나면 솔벤트와 싸울일도 없다. 하지만 지르코니아는 귀족주의 파벌의 남자.......

 

"삼신기란......그리고 코덱스는 무엇일까요?" "나대는구나, 애송아." 지르코니아는 차갑게 말했다. "우리가 그것을 알 필요는 없어. 모든 것은 로드의 뜻대로." "죄송합니다!" 섀도우위브는 재빨리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너무 어리석었어요!"

 

"애송이는 입을 다물어 둬." 지르코니아는 내뱉고 거대문을 향해 돌아섰다. 섀도우위브는 굴욕에 떨었다. 그러나 역시 지르코니아에겐 흑심이 없다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했다. 그는 다크닌자에서 전해진 이번 미션의 배경을 떠올렸다.

 

파라곤의 의심은 쿄토성에 유폐되어 있는 신비 닌자, 아라크니드의 점에 근거하고 있다. 그는 아라크니드에게서 신기에 다가오는 암흑의 위기를 전해받았다. 그러다가 그리고 나서 뭔가의 교환이 징벌기사 다크닌자 사이에 이뤄졌고 이번 미션이 내려진 것이다. "점은 점이야."

 

아라크니드는 소우카이야 수령의 죽음을 예언했다. 이로써 길드는 전격적인 네오사이타마 공략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나, 점은 점일 뿐이야."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숙였다. "돌아가자. 지상으로. 여기는 괴로워."

 

"돌아가라!"라고 새된 노성이 넓은 방에 울려 퍼졌다. 섀도우위브는 비명을 눌러 죽였다. 하지만, 다른 세명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자신이 말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보라, 벽면을 나선을 따라서 돌판이 밀어낸다! 갑자기 생긴 나선계단은 머리 위의 어둠까지 이어져 있다!

 

"그대들의 탐색은 보답을 받았다. 충분한 보물을 가지고 돌아가라! 계단을 이용해 귀환하라! 라고 깨지는 종성이 고한다. 그리고는 사랑방 중앙의 바닥이 열리고 황금 달마가 다가왔다. 그 두 눈은 거대한 다이아몬드다! "보물이다!" 솔벤트가 엉겁결에 외쳤다. 지르코니아는 그를 노려보았다. "미숙자!" "아이엣-!"

 

"하잘것없는 달마 하나로 이번 탐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구두쇠의 불찰이다, 솔벤트=상!" "아이에엣! 죄송합니다......!" "뭐 좋아.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앞으로다. 적어도 이 지르코니아의 어프렌티스가 그곳의 꼬마같은 산시타를 물리치기 위한 구두쇠 보물에 현혹되지 말거라!"

 

"하이! 절대로, 하이! 죄송합니다! 제발!" 솔벤트는 도게자했다. "제발 용서를!" 섀도우위브는 가슴이 뜨끔했다. "......마지막 시련은 그 달마다." 메이거스는 재빨리 우미노의 메모를 머리로 모두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아마도 더 이상의 함정은 없다." "아마도, 인가?"

 

지르코니아는 섀도우위브를 보았다. "너, 해라." "......?" "네놈이 문을 열어라 섀도우위브=상. 도움이 돼라고." 지르코니아의 눈은 냉혹했다. 섀도우위브의 뉴런에 갈기갈기 찢겨 죽은 클론 야쿠자들의 비전이 달렸다. 그는 창백해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요로콘데-!"

 

동....... 다시 북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때그때 반복해서 들렸던 소리다. 결국 그 소리의 정체는 모른채...... "뭘 멍청하게 가만히 있는 거야. 해!" "하이!" 섀도우위브는 솔벤트를 보았다. 그는 눈을 돌렸다.

 

대문에 손을 대고 민다. 섀도우위브가 힘을 주자 뜻밖에도 쉽게 문이 양쪽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 더 민다. 문이 열려 간다......그 앞에 있던 것은, 둥글게 파여진 마루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 한 명이 지나다닐 수 있는 너비의 돌다리 하나가 중앙의 작은 발판으로 뻗어 있다. 거기에는.......

 

"저거다......." 배후에서 지르코니아가 신음했다. "틀림없어. 거룩한 눈챠쿠. 그리고 코덱스야!" 메이거스가 말했다. 섀도우위브는 돌다리 끝 발판에 선 흑단 닌자상을 보았다. 상이 한 손에 든 무기는 역시 흑단으로 만든 눈챠쿠!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코덱스!

 

"가. 뭘 하고 있어" 지르코니아가 명령했다. "저기 비보를 되찾아 와라, 섀도우위브=상. 꼬맹이의 심부름일보다 쉬운 일이야. 해!" "요로콘데-!" 섀도우위브는 즉답했다.  돌다리에 내딛는다. 한 걸음. 두 걸음. "아무렇지 않다......별일 없어. 딴 생각을 하자."

 

그는 흑단 닌자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며 두서없이 생각했다. "다크닌자=상은 칭찬해 줄까? 퍼플타코=상은? 첫 단독 미션.....나를 남자로 인정해 줄까?......그럴리는 없겠지......배신은 없었어, 말하자면 불발.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았어."

 

이 유적에서 그가 한 일이라고 한다면, 짓궂은 마스터 닌자에게 턱으로 부려지며, 이렇게 돌멩이 취급......한심하다. 그는 슬슬 걸음을 옮겨, 간신히 중앙의 작은 섬 같은 발판에 도달했다. 코덱스를 집어 품에 넣는다. 그리고 눈챠쿠를 잡았다. 그는 원래 있던 길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원래 온 마루의 광경에 눈을 부릅떴다. 아마도 터널의 저 멀리 위에서, 잘 모르는 검은 진흙......거대한 진흙 덩어리 같은 무엇인가가 내려와, 철썩 지면에 퍼진, 그 순간을......

 

 

◆◆◆

 

 

 

"여기야, 예의 이거야!" 간도는 우미노의 메모를 내밀었다. 그리고 바닥에 박힌 금속판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들어가는 것은 한 명, 나오는 건 두 명이라고 적혀 있다. 그들의 눈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 격류다. 그리고 가는 돌다리. 피투성이이다. 돌다리에는 전부 17개의 토리이가 있다. 하지만......

 

"웁스." 간도는 얼굴을 찡그렸다. 돌다리 위에는 복제 야쿠자의 참살체가 무수히 나뒹굴고 있다. 예리한 칼날로 절단된 시신이다. "기다려."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시력으로 토리이 게이트의 비밀을 알아챘다. 기요틴이다 모든 토리이 게이트의 윗부분에 예리한 칼날이 들어가 있다!

 

"들어가는 건 한 명, 나가는 건 두 명." 간도가 신음했다. "두 사람? 두 개의 잘못이지?" "......" 닌자슬레이어는 팔짱을 끼고 심사묵고했다. "메모에는 이어지는 문구가 있었을 것이다." "아, 그렇군" 간도는 메모를 다시 본다. 고릴라의 등을 울려라, 꾸짖은 뒤, 재액의 닌자들을 올바른 순서로 외워라.

 

"그럴듯한 물건은." 닌자 슬레이어는 이쪽 기슭을 바라본다. 금속판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간도가 눈을 가늘게 뜨고 토리이게이트열 안쪽......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저긴 뭐야? 나에게는 잘 보이지 않지만, 뭔가 없어?" "......"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시력으로 안쪽의 어둠을 내다보았다.

 

건너편 물가, 토리이의 열을 똑바로 간 막다른 곳의 벽에, "그대의 많은 닌자 완력을 시험하고 싶다."라고 고대 폰트로 새겨진 금속판이 있었다. 금속판 문장 아래에 둥근 표지가 부착되어 있다. "......" 닌자 슬레이어는 생각한다. 지금까지 통과한 장치는 닌자로서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많았다.

 

그렇다면, 이 또한......."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무겁게 수리켄을 던졌다. 수리켄은 곧바로 17개의 토리이 게이트를 통과해 멋진 노림수로 강 건너 벽의 표시에 꽂혔다. 그러자 이럴 수가, 이쪽 기슭의 옛 금속판이 소리를 내며 다가오지 않는가!

 

앞으로 나온 마루의 그것은 네모난 기둥이 되었다. 기둥의 네 측면은 각각 움푹 패여 있고 새끼손가락만 한 작은 종이가 매달려 있다. 간도는 휘파람을 불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물었다. "컴퍼스는 있는가." "이런 깊은 지하에서 효과가 있어?" 간도는 휴대 단말기를 꺼냈다. "아아, 이쪽이 북쪽이야. 그래서 어떡하지?"

 

"고릴라의 등을 울려라, 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온의 고릴라 문은 동쪽에 있다. 이것은 사성수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간도는 서쪽 종을 총등으로 쿡쿡 찔렀다. 맑은 소리가 나고 기둥 꼭대기에서 더 작은 사각기둥이 다가왔다. "재액의 닌자로군." 간도가 말했다.

 

기둥의 사측면에는 각각 '이쿠사(原註:war)' '제츠메츠(原:death)' '야마이(原: pestilence)' '키킨(原: famine)'이라고 적혀 있다. "어허어허어허, 재앙의 닌자라고? 묵시록의 네 기사잖아. 성경이다." 간도가 두 팔을 벌렸다. "어떻게 된 거야?"

 

불길한 룬 가타카나......거기에 담긴 어떠한 시사, 비밀이, 비닌자인 간도에게 가져오는 악영향을, 닌자슬레이어는 직감적으로 두려워했다. "정직한 순서라고 했던가?" 그는 간도를 가로막았다. 간도는 그를 되받아 보았다. "......응? 아아. 묵시록의 네 기사 순서라는 거겠지. 알겠어."

 

"정확한 순서. 그렇게 되면, 야마이, 이쿠사, 키킨, 제츠메츠가 될거야. 이름을 부를래? 소리를 낼래? 설마 그럴리가." 간도가 말했다. "다시 종이다. 이번엔 사성수가 아니야. 위의 네 명의 기사를 보면서, 같은 방향의 측면의 종을, 이렇게......" 간도는 망설임 없이, 종을 두드려 간다.

 

네 번, 다른 음정의 종소리가 지하 공간을 흔든다. 아타리! 탄성을 내면서, 17개의 위험한 토리이 게이트를 늘어놓은 돌다리가 180도 회전! 토리이게이트 줄이 아래를, 새로운 면이 위를 향했다. 거꾸로 간 복제 야쿠자의 참살체는 모두 아래로 떨어져 격류에 휩쓸렸다.

 

"가자구." 간도는 엄지로 앞길을 가리켰다. "간도=상." 닌자 슬레이어가 이름을 불렀다. "응?"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뭐야, 갑자기." "여기는 침입자의 닌자로서의 힘을 시험하는 장소다. 그대는 닌자가 아니야. 만일 이 이후에 우리에게 똑같이 함정이 발동되는 일이 있다면....."

 

"아아?" ""......같은 함정이 발동하는 일이 생기면, 나라도 그대를 지켜낼 자신은 없네." "......" 간도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아. 어쩔 수 없지. 위험해지면 줄행랑." 간도는 어깨를 으쓱하며 솔직하게 말했다." 힘들 것 같은데." "분단되었을 때는 지상에서 만나세."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좋아. 그 때는 IRC다. 탐정의 감이지만, 이런 건물은 지상으로의 쇼트 컷이 군데군데 있을거야." 간도는 말했다. "물론 쉽게 탈락할 생각은 없어."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문이다.

 

두 사람은 망설임 없이 다음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답답한 직진 통로다. 양쪽 벽에는 치졸한 필치로 전설의 그림 두루마리를 그려 넣었다. 여기까지의 여정, 각각의 구획에 그려지는 모티브에는 상호 연계가 없고, 그 만듦새도 제각각이다. 그 통일감이 없기에 오히려 기괴한 박력이 있었다.

 

벽화의 모티브는 실제 무엇일까? 땟목이 작은 섬에 밀려오면, 살아남은 노인은 노목에서 단 하나 매달린 열매를 발견한다. 복숭아 같은 열매를 노인은 바친다. 그것을 동굴의 어둠 속에서, 무수한 눈이 응시하고 있다. "그런 말을 하고 있으면, 바로 헤어지는 길로 갔지." 간도가 가리켰다.

 

나타난 것은 T자의 갈림길이다. 막다른 벽에는 금속판이 부착돼 '닌자 지혜와 규칙'이라고 적혀 있다. 좌우의 길은 모두 타타미 1장 정도로 막다른 골목이다. 하지만, 어느 쪽의 막다른 곳에도, 금이 간 점토상이 있다. 가고일처럼 유적을 수호하는 전사상, 하니와다!

 

"이게 말이야......" 간도는 머리를 긁적였다. 닌자슬레이어는 금속판에 눈을 가까이 응시했다. "미미하게 부문이 읽히는 것 같군....... '영웅과 간병인을 요한다. 시중드는 사람이 없으면 떠나야 한다. 왕자와 거지로 분장한다"?"  "동화인가?" 간도가 말했다. "하니와 상관없지?"

 

간도는 좌우의 하니와를 비교했다. "간병인이란 건 날 말하는 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좋아.......그거다, 각각이 좌우의 하니와에게 가겠지, 우선은." "다른 방법은 없겠지."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닌자슬레이어는 왼쪽, 간도는 오른쪽 하니와 밑으로 이동해 마주 앉았다.

 

"좋아. 내가 간병인이야. 그쪽 하니와가 더 잘난 척하는 나리행세를 하고 있어." 간도는 반대편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말했다. "영웅이란 게 닌자잖아. 간병인은 나같은 비닌자라는 거야. 둘 다 닌자라도 좋겠지만 어쨌든 영웅 쪽은 닌자야."

 

간도는 하니와의 정수리에 레버를 발견했다. "이러고 있어도 소용없어. 해버린다." "좋아." 닌자 슬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간도는 레버를 당겼다. 그 자리에서 쇠창살이 낙하하여 두 사람을 각각 하니와와 함께 가두어 버렸다! 그리고 갈란드 총 같은 금속음이 울렸다. 찡!

 

그리고 나무삼! 천장이 천천히 내려온다! 짓눌려버린다! "위험해위험해위험해!" 간도는 옆의 벽에 총안인 듯한 틈이 벌어져, 그 안쪽에 문자가 표시된 것을 알았다. "오른쪽 45" "엣!?" "왜 그래!" "아아, 알겠어! 회전하는구나!" 간도는 하니와의 양 옆구리를 껴안았다. 돌아간다!

 

"오른쪽 45도!" 간도는 하니와를 돌린다! "뭐라고?" 닌자슬레이어는 다가오는 천장과 간도를 번갈아 보았다. 간도는 소리쳤다. "왕자와 거지! 그 우화야! 옷 밑은 서로 똑같아! 알겠나! 똑같아! 똑같이 움직인다! 움직인다!" 천장이 다가온다! 닌자슬레이어는 이해! 오른쪽 45도!

 

닌자슬레이어가 하니와를 돌리자 갈란드 총 같은 찡 소리가 다시 나면서 천장 높이가 리셋됐다. 하지만 또 내려온다! 아까보다 빠르다! 간도는 벽을 본다. "왼쪽 180!" 돌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동체 시력으로 돌리는 각도를 육안으로 확인! 똑같이 왼쪽 180도!

 

찡! 다시 천장 높이가 돌아간다! 그리고 더 빨리 내려온다! 간도는 표지판을 본다. 왼쪽 105도! 나무삼, 입으로 말하면 늦는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것을 알고 있다. 즉, 이것은 닌자 동체 시력의 승부! 육안 확인! 왼쪽 105도! 찡!

 

오른쪽 40도! 찡! 왼쪽 90도! 찡! 오른쪽 240도! 찡! 오른쪽 90도! 찡! 왼쪽 720도! 찡! 오오, 고우랑가! 눈에 강하게 새겨넣으라! 고대인의 장치와의, 정말이지 어리석은, 그렇지만 목숨걸고, 죽음과 이웃한 지고쿠같은 강제유희! "이이이이야아아아앗-!"

 

쿠쿵! 쇠창살이 튀어오른다! 천장이 리셋되었다. 내려가지 않는다. 닌자슬레이어와 간도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분기점으로 돌아왔다. 오, 보라, 금속판이 있었을 분기점에 입이 벌어져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헷!" 간도는 사납게 웃었다. "뭐든지 오라고!"

 

 

◆◆◆

 

 

고고도 아래로 떨어져 털썩 마루에 웅크린 검은 거괴는 사방팔방으로 그 촉수를 튕기며 퍼졌다. 그 표면 장력이 깨지자 안에서 두 남자가 나타났다. 타르처럼 생긴 물질은 뜻밖에도 달라붙거나 번지지 않고 그들의 발밑에 가라앉았다. 세 명의 자이바츠 닌자는 순간적으로 그것을 포위하고 자세를 취했다.

 

"아......" 구속복같은 닌자 의복을 입은 남자가 고개를 갸웃하고 귓구멍을 후비며 그들 셋을 차례로 쳐다보았다. 멘포는 끼고 있지만 두건은 없고 검은 머리는 곤두서있었으며 졸린 눈이 좋지 않은 기대에 흐려져있다. "있어? 그 놈. 없지 않아? 이거." "......아아. 없는 것 같군,"

 

다른 한 명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불온한 멘포를 장착하고 있었다. 그리고 흰 닌자 의복의 상체를 벗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두 팔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균형이었던 것이다. 중장비, 혹은 철괴 같은 사이버네 암......팔 끝이 바닥까지 닿고, 손가락은 투박한 머니퓰레이터다.

 

".....뭐 됐지?" 구속복 닌자는 다른 쪽을 쳐다보았다. "뭔가 있으니, 이 놈들을 죽이면 되겠지?" "아아." 한쪽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냐 네놈들은!" 솔벤트가 검문했다. 구속복 닌자는 무시하고 계속했다. "저기, 잘 기다리고 있겠지? 아주르는. 기다리고 있겠지?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지." 한쪽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글쎄!" 그는 사악한 빛으로 눈동자를 반짝였다. 그리고 바라본다 "도-모, 데스드레인이야. 나는! 이 녀석은 램페이지! 네놈들 아이사츠 해라! 다크닌자가 없다는 건 알겠어! 그놈이 지르코니아야?"

 

"엣-!?" 솔벤트는 당황해서 지르코니아를 보았다. 지르코니아는 냉정하게 아이사츠를 돌려보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데스드레인=상. 지르코니아입니다. ......네 놈들은 예의 오미야게 스트리트의 도둑들이냐?" "알고 있어?" 데스드레인은 몸을 내밀었다.

 

"나 말야, 네 앞으로 마키모노를 운반했던 자이바츠의, 어....." 램페이지를 본다. "......브론즈 데몬." "그래! 그 쓰래기랑 놀아줬거든. 똥통에 쳐박아서 죽여줬지. 살려달라고 비는걸 말야. 관찰했어 우리. 뭐 됐어. 그래서 말야, 다크 닌자가 여기있는거 아닐까? 라고."

 

"오래된 일이다, 그 정보는." 지르코니아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대답했다. "막다른 길에서 부딪친거냐 쓰래기같은 벌레놈아? 일부러 그것때문에 여기까지 온 모양이군. 정말로 어리석어." "위에서 바로 아래로 구멍을 파왔단 말이야, 이 녀석의 팔로. ......램페이지! 저 약아빠진 새끼를 죽여.  못 봤냐? 오들오들 떨고있는거." 

 

램페이지는 솔벤트를 향해 곧장 걸어간다. "뭐라고!? 젠장! 오지마!" 솔벤트는 뒷걸음질 친다. 한편 데스드레인은 지르코니아에게 돌아섰다. "넌 다크닌자 대신이야, 너! 너 맹꽁이냐? 어? 쬐끄만거야? " 메이거스는 바닥에 무릎을 꿇는다. 그 모습이 하얗게 빛나기 시작한다.

 

"이얏-!" 램페이지가 발을 디딘다! 가공할 스트레이트 펀치가 솔벤트를 향해 튕겨져나온다! "......이얏-!" 솔벤트는 순간적으로 발밑 바닥에 가라앉아 도망치려 했다. 돌에 조차 잠입하는 강화된 토둔 지츠다! 그러나 그 판단은 늦었다. 그의 허리에서 위는 처참하게 날아가 소실됐다.

 

"이얏-!" 하고 백열하는 코로나 덩어리가 램페이지를 등에서 덮친다! 스트레이트 펀치를 쏟아낸 직후의 램페이지는 이를 다 당해낼 수 없다. 코로나 덩어리가 폭발! "끄악-!?" 램페이지는 날아가 벽에 부딪힌다! 폭발한 코로나 덩어리의 빛은 다시 수렴해, 닌자가 된......메이거스였다.

 

"뭐? 선다고? 얕았나?" 메이거스는 중얼거렸다. "으으윽......" 램페이지는 어색하게 일어났다. 등이 검게 그을리고 있지만 치명상은 아니다! "헤헤헤헤! 쳐먹었어!" 아군의 곤경인데도 불구하고 웃은 것은 데스드레인!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걸!" "문제없다."

 

"도-모. 늦었지만 메이거스입니다." 메이거스는 오지기를 했다. 그 신체가 다시 백열 코로나 덩어리로 변하면서 그 자리에서 폭발, 터널 안으로 확산되었다. 빛이 터널 안을 채운다! 뭔가가 일어난다! "그런가? 그 녀석......" 데스드레인은 초조하게 귀를 긁었다. 거기에 간격을 좁히는 것은 지르코니아다!

 

......섀도우위브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터널 문 아래에서 서서, 이인증처럼, 실감나지 않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벤트가 죽었다. 솔벤트가 죽었다. 왜? 침입한 적은? 모른다. 오미야게 스트리트를 파괴한 범죄자 닌자의 생존자들이다.

 

어째서 놈들이 여기에? ......설마 신기인가? 신기를 파괴하는 자들......? 아라크니드, 파라곤의 우려의 정체는, 실은 이 녀석들이었던가? "그렇다면 싸워라" 가공의 블랙 드래곤사부의 목소리가 섀도우위브를 질타했다. "쳐내야 할 적이다. 신기를 지켜라."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아아, 만약 내가 블랙드래곤 사부였다면 어떻게 하지?" 그는 자신을 돌아보았다. 칭찬받는다......인정받는다......재능을 알게된다......? "뭐야, 그건? 뭐야, 그, 달콤한 BULL SHIT은? 이 나는!? 에엣? 섀도우위브!"

 

그는 자신을 욕했다. 얼마나 하찮은......이 무슨 시시한 일인가. "그만둬, 그런 생각은!" 이럴 때 블랙드래곤 사부라면 어떡하지? 그는 한 걸음 내딛는다. 두 발짝. 세 발짝. 고개를 들었다. 넓은 방으로 나아갔다......싸움에 참가하기 위해!

 

 

"헤헤헤헤하하핫하하하하하아-!" 데스드레인이 홍소하며 몸을 젖히자 그 발밑에서 3미터 높이까지 끈적거리는 암흑물질이 뿜어져 나왔다. 지르코니아를 삼키려고 한다! "이얏-!" 지르코니아는 재빨리 옆회전! 그가 있던 자리에 진흙의 슬라임이 놓여져, 넘실거린다. 위험함!

 

"그쪽에도 있다고!" 데스드레인이 외친다. 그 말대로 그의 뒤에서 구렁텅이처럼 기어온 다른 암흑물질덩이가 지르코니아의 옆으로 돌면서 엉키려 든다! "이얏-!" 하지만 지르코니아는 옆구르기에서 높이 회전점프하여 이것도 회피! 그리고 벽을 찼다! "이얏-!"

 

삼각 차기를 한 지르코니아는 사선으로 활공, 데스드레인의 옆면을 후려갈긴다! "이얏-!" "끄악-!?" 빠름! 데스드레인은 방어를 실패하고, 허겁지겁 일어섰다. "......엥?" 그는 자신의 볼을 어루만졌다. 기름에 찌들어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 미세한 결정이 맞은 곳에 기생하고 있다.

 

"이 새끼 뭐야 이거....더럽게 물건을 붙였어." "이얏-!" "끄악-!?" 지르코니아가 더 발을 디뎌 왼쪽 옆구리에 숏 훅을 때려 넣는다! 곧바로 암흑 물질이 지르코니아를 뒤에서 삼키지만, 이미 거기에 그의 모습은 없다! 옆으로 굴러서 회피! 달인적 히트 앤 어웨이다!

 

"이야아앗-!" 거기에 내지르는 것은 램페이지! 지르코니아는 몸을 비틀어 치명펀치를 뚫고 나가, 옆에서 그 쇳덩어리를 움켜쥐고 던졌다! "이얏-!" 이폰 업어치기! "끄악-!?"

 

램페이지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자 거미줄 모양의 금이 바닥에 퍼졌다. 이미 지르코니아는 렘페이지에게 마운트를 취하고 있다. "램페이지!......끄악-!" 데스드레인이 괴로워한다. 얼굴의 오른쪽 반쪽과 왼쪽 옆구리에 무수한 결정이 자라고 있다. 무서움! "아파 젠장!"

 

도대체 이건 어떤 짓수인가? 데스드레인의 움직임은 어색했다. 신체의 표면 위에 자란 결정체들은 옷을 뚫고 체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지르코니아의 가공할 짓수, 히카리 짓수! 지르코니아는 램페이지를 말타기 파운드!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램페이지의 풀 멘포에 자잘한 결정이 나기 시작한다! 지르코니아는 계속 때린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거기다! 공기중에 확산되어 있던 흰 빛 알갱이가, 지금, 데스드레인 주위에 급속히 수렴하고 있었다. 코로나 화구가 구현되고 있다! 메이거스!

 

"우오오오오-! 돌아와! 돌아오라고 너희들!" 데스드레인은 착잡하게 외쳤다. 주위의 암흑 물질이 나선형으로 소용돌이치면서, 데스드레인을 감싼다. 그것들은 데스드레인의 눈, 코, 귀, 입으로 주르륵 미끄러져 간다. 무서운 속도다! 1초 후 데스드레인의 몸을 중심으로 코로나 폭발! KABOOM! 

 

섬광이 떠나자 그곳에는 인왕처럼 서 있는 시커먼 인간의 그림자가 남겨졌다. 그 바로 옆에 메이거스가 무릎을 꿇고 재실체화됐다. 쿵! 깨지는 종소리 같은 소리와 격렬한 땅울림. 맞붙어 쓰러진 램페이지다. 무턱대고, 바닥에 팔을 내리친 것이다. 쾅!......쾅!

 

데스드레인으로 있던 검은 인체에 어른거리는 불꽃이 켜진다. 메이거스는 만일의 경계로 뒷구르기로 거리를 벌렸다. 신체를 빛과 열로 환원하는 위협의 코로나 짓수이지만, 사용 시마다 대량 소비되는 자신의 혈중 카라테를 재충진할 필요가 있어, 결코 만능 무적의 짓수는 아니다.

 

꽝! 램페이지가 다시 한 번 철괴 같은 팔로 바닥을 쳤다. 깊게 뚫린 바닥의 갈라진 틈에서 검은 타르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지르코니아는 순간 마운트를 풀고 뛰어내렸다. 그 다리에 암흑물질이 얽힌다! 그의 균형이 깨진 것은 아마도 1초도 안 된다. 하지만 램페이지는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쿵! 램페이지의 팔꿈치가 증기를 뿜었다. 믿을 수 없는 속도의 훅이었다. 지르코니아는 순간적으로 그것을 가드하려 시도했다. 그 두 팔이 찌그러졌다. 몸이 찌그러졌다. 다음 순간, 지르코니아는 벽 속에 갇힌 듯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지르코니아=상." 메이거스는 경악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검은 인체의 머리가 벗겨지고 안의 데스드레인의 얼굴이 드러난다. 흰자위가 없다. 자세히 보면 그것은 검은자위도 아니다. 안구가 있어야 할 곳은 타르물질로 덮여 있다. "저......" 신음 소리. 벌어진 입에서 꿀렁꿀렁 암흑물질이 흘러나온다.

 

그의 신체 암흑물질은 빠르게 흘러내려가다 발밑의 작은 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가 그 물질로 판 구멍일까? "정......다압." 데스드레인은 무릎이 무너져 양손을 짚었다. "다압이라고." 이번에는 램페이지의 균열에서 또 다른 암흑물질이 뿜어져 나온다. 밑에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뿜어져 나온 암흑 물질은 목을 쳐들고 벽에서 기어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지르코니아를 습격했다. 지르코니아는 완전히 검은 점액체에게 삼켜졌다. 살아날 수 없을 것이다. 램페이지는 메이거스를 향해 간다. 그 머리는 그로테스크한 결정 덩어리다. 그는 힘들게 자신의 풀 멘포를 잡고 떼어냈다.

 

"아-아......오복......오옵." 데스드레인은 엎드린 채 계속 입에서 암흑물질을 뿜어낸다. 검은 점체에 덮인 지르코니아가 있는 지점에서 푸슉푸슉 하고 징그러운 소리가 들린다. 메이거스가 뒷걸음친다. 램페이지는 무표정이다. 성큼성큼 다가간다. 사이버네 암이 슈 거리며 증기를 내뿜는다.

 

메이거스 뒤에서 닌자가 또 한 번 나선다. 오지기, 램페이지를 노려보았다. "도-모. 섀도우 위브입니다." "램페이지." 걸으며 램페이지는 응했다.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메이거스가 낮게 말했다. 섀도우위브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카라테를 취했다.

 

메이거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카라테를 충전하면서 데스드레인과 섀도우위브를 번갈아 본다. 이 넓은 방의 등불은 탐색용 부동 봄보리와 각자의 매그라이트뿐이다. 섀도우위브의 그림자는 다른 사람보다 더욱 빛난다. 그의 어떤 짓수에서 유래한 것은 틀림없다......라고, 그 그림자가 램페이지에게 뻗쳤다.

 

램페이지는 멈춰 섰다. 그와 섀도우위브 사이에 가린 듯 그림자가 피어올랐다. 입체화한 것이다. 메이거스는 눈을 번쩍 떴다. "......바보같은? 저것은......"그림자는 섀도우위브와는 다른 모습을 취했다. 그림자는 램페이지에게 오지기를 했다. 그리고 말했다! "도-모. 블랙 드래곤입니다."

 

"블랙 드래곤=상이라고?" 메이거스는 얼어붙었다. 확실히 그 서있는 모습.... 그도 잘 아는, 그 죽은 시텐노, 블랙 드래곤 그 자체다. 살아났다고? 바보 같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즉 저것은......" 메이거스는 카라테를 취하는 어프렌티스를 본다...... "섀도우위브의......!"

 

사실 블랙드래곤은 그 옷차림, 신체, 모든 것을 먹으로 칠한 것처럼 검었고,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확실히 질량을 갖추며 호흡하고, 보라색으로 빛나는 눈은 적대자 램페이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다, 칠흑 같은 전신 속에서 눈동자만큼은 보라색에 번득이는 것이다!

 

"이얏-!" 램페이지가 블랙드래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얏-!" 블랙 드래곤은 초자연적인 슬라이드 동작으로 펀치를 회피! "이얏!" 섀도우위브는 벨트에서 쿠나이 다트를 빼내, 램페이지의 발밑에 투척! "끄악-!" 램페이지는 신음소리를 냈다.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우오오-!" 극도의 집중상태에 있는 섀도우위브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다. 블랙드래곤이 램페이지 뒤로 돌더니, 촙으로 목을 꺾으러 간다! "이얏-!" 멈췄다! 멈춘 것은 램페이지의 발밑에서 솟구친 암흑 물질이다! 데스드레인!

 

"이얏-!" 램페이지의 팔꿈치가 증기를 분출! 휘두르는 철괴 같은 팔은 블랙 드래곤의 회피에 한 순간 앞섰다. 블랙 드래곤은 램페이지의 타격충격을 견디지 못해 샷건에 맞은 수박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벌써 귀찮아......" 네발로 기는 데스드레인이 벌떡 일어선다!

 

"지금이다......!" 카라테 충전이 완료된 메이거스가 그 몸을 백열화! 코로나 짓수.... "으윽-!?" 메이거스는 당황했다. 그의 주위는 어둠이었다. 전방위에서 순식간에 다가온 데스드레인의 암흑물질이 점점 백열화하고 있던 그의 온몸을 감싼 것이다. "……!……!"

 

"아아아아-!" 섀도우위브는 뒤로 젖히며 외쳤다. 나무삼! 다시 그림자가 구현된다! 블랙 드래곤! "마스터! 마스터! 쓰러뜨리고 싶어! 쓰러뜨리고 싶어요!" 블랙 드래곤은 허를 찔린 램페이지에게 야리같은 킥을 내리친다! "이얏-!" "끄악-!?"

 

"램페이지!" 데스드레인은 외쳤다. 그의 눈 앞에는 지름 3m의 검은 고무줄 모양의 구체가 같은 재질의 기둥에 받쳐져 있었다. 메이가스를 감싼 구체다. 구체는 다음 순간 지름 50cm까지 압축! 폭발사산! 나무아미타불! 흩어진 암흑 물질은 다시 모여 블랙 드래곤을 향해 미끄러진다!

 

블랙드래곤은 이미 램페이지를 벽까지 때리며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끄악-! ......끄악-!" 나무삼, 일격 필살의 무자비한 사이버네 암도, 원인치까지 가까워지면 둔중한 쇳덩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벽을 등지고 일방적으로 맞는 램페이지!

 

하지만 그 공격이 멈췄다! 블랙드래곤의 몸은 데스드레인의 암흑물질로 뒤에서 휘감겨져 있었다. 먼저 들어올린 팔이. 그 다음에 다리가! 머리가! 뒤얽힌 점액이 새끼줄처럼 생겨서 램페이지에서 떼어낸다! 램페이지는 두 팔을 머리 위로 쳐들었다......그리고 흔들어대며 블랙드래곤을 내리쳤다.

 

"아아......." 섀도우 위브는 주저앉았다. 두 눈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부하가 과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데스드레인과 램페이지의 소모도 만만치 않다. 세 사람은 숨을 쎅쎽 내쉬며 서로 피폐한 시선을 피했다. 섀도우위브는 죽음을 각오했다. 품의 코덱스....눈챠쿠......사명......

 

......거기에 새롭게, 세명의 닌자가 출현했다. 두 사람은 허공에서 바람과 함께 나타났다. 모두 비정상적인 장신의 닌자로, 모두 시시마이 같은 가면을 장착하고 있다. 한쪽 옷에는 'ツル'가 있고, 다른 한쪽 옷에는 'カメ'가 있다.

 

세 번째는? ....그는 그 몇 초 후,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가 온 것과 마찬가지로......시련문을 통과해, 걸어 나타났다. 부동 봉보리에 검붉은 닌자 의복이 비춰져 '인' '살'의 멘포가 빛을 받았다.

 

섀도우위브는 세 번째 닌자를 보자 그 호흡을 두 배로 높였다. 그는 벼락을 맞은 듯 했다. 심하게 떨기 시작했고 가슴을 짓누르고 웅크렸다. "닌자......니, 닌자, 닌자슬레이어......닌자슬레이어......닌자슬레이어! 젠장......! 젠장!"

 

섀도우위브는 몸부림쳤다.숨을 쉴 수가 없다. 이전의 기억이......되돌아온 체험이......블랙 드래곤 사부가 죽었을 때의 통신이, 그 미션으로 잃어버린 팔의 아픔이, 그의 뉴런을 마지못해 괴롭히는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

 

"도-모. 마스터 크레인입니다." 옷매무새에 'ツル'라고 쓰여진 쪽의 시시마이 닌자가 아무렇게나 섀도우 위브에게로 다가가 그 목덜미를 잡았다. "다크닌자=상의 명령입니다. 함께 모시겠습니다." 섀도우위브와 마스터 크레인의 몸은 회오리바람에 감싸였다. 섀도우위브는 실신했다.

 

……몇 분 전! 쿄토의 어느 장소! 자젠룸!

 

유예 없음! 다크 닌자는 눈을 부릅뜬다. 자젠룸 맞은편에는 은닉된 닌자, 미라를 방불케하는 넥서스가 자젠하고 있다. 다크 닌자는 반 자이바츠 닌자 4명을 주살한 뒤 단 1초도 쉬지 않고 이곳에 왔다. 넥서스와 초자연 코토다마 공간을 공유해 쉐도우위브의 위치를 파악했다.

 

계기는 징벌 미션 중 아무렇게나 보내진 뉴스다. 브론즈데몬과 트라이던트의 죽음. 죽인 것은 오미야게 스트리트에서 달아난 범죄자 닌자. 유적의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의 닌자 제육감은 예감같은 노티스를 뉴런에 보내왔다.

 

만일 그 두 사람이 코훈 유적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섀도우위브는 죽는다. 우연에 우연이 쌓여야만 그런 사태가 이끌린다. 하지만 직감은 맞았다. 다크 닌자는 일어나 넥서스의 자젠룸을 나선다. 암흑의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면서 그는 두 명의 운명자를 불렀다.

 

"와라."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입니까?" 즉석으로 응답에 답해, 복도 막다른 곳에 마스터 크레인, 마스터 토터스의 모습이 나타났다. 다크닌자는 말했다. "지금부터 코훈 유적으로 가라. 벳핀의 이름으로 명한다." "코훈?" "눈챠쿠에 집착하시는지?" 그들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다." 다크닌자는 부인했다. "닌자를 데리고 돌아와라. 나의 부하 섀도우위브를."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스터 토터스가 물고 늘어졌다. "천한 자의 목숨을?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하찮습니다." "우리의 운명력은 그런 비소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마스터 크레인이 말했다. 

 

"내치십시오." 마스터 토터스가 말했다. "영광에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마스터 크레인이 말했다. 다크 닌자는 베히모스에서의 사건을…...투르비용의 죽음을 회상했다. 무자비하게 내친 부하를. 투르비용은 카라테 재주가 뛰어났다. 하지만 어리석은 닌자였다.

 

무엇보다 징벌기사가 되어 발판을 마련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쉐도우위브에게는 재능이 있다. 그리고 상상력이. 아이보리 이글. 퍼플 타코. 다크 닌자의 뒷배인 니드호그. 이들처럼 섀도우위브 역시 지금의 다크닌자가 헛되이 잃어서는 안 될 힘 중 하나.

 

그의 가슴에는 쉽게 밝힐 수 없는 막연한 계획이 있었다. 니드호그조차 그의 무언의 아트모스피아 속에서 어떤 것을 감지하고 있는 정도일 것이다. 하물며 그것은 그의 눈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운명자에게 괜히 알려줄 것이 아니다

 

그는 운명을 심하게 증오했다. 그것은 격정이었다. 동시에, 그의 차가운 이성은, 담담하게, 그 격정을 실행에 옮길 로지컬을…...운명을 저주하는 방책을, 짜내고 있었다. "반복한다. 벳핀에 두고 명한다. 가라." "……" "다크 닌자는 요도를 뽑았다. 칼이 울렸다." 두 명은 바람속으로 사라졌다.

 

 

◆◆◆

 

……다시 코훈 유적!

 

"젠다=상인가? 그대는." 닌자 슬레이어의 첫마디는 그것이었다. 램페이지는 닌자 슬레이어를 보았다. 그 눈썹이 꿈틀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와 안광 사이에서 짐작이 갔다. "......램페이지." 그는 무감정하게 그리 말한 것이었다.

 

"엉?" 데스드레인은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보았다. "...…어디서 봤어, 아……마음에 안 드는 눈을 했어, 너!" 한편, 마스터 크레인은 섀도우 위브를 움켜쥐고 있었다. "다크 닌자=상의 명령입니다." 두 사람의 몸이 회오리바람에 휩싸였다.

 

고옹.....뭔가가 울렸다. 나무가 울리는 듯한 소리였다. 소멸하는 섀도우위브의 품에서 눈챠쿠가 튀면서 떨어졌다. "신기는 운명자의 개입을 불허한다." 남자라고도 여자라고도 할 수도 없는 소리가 나왔다. 모두가 눈챠쿠를 올려다보았다. 그것은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원래 있던 장소로 비행했다.

 

안쪽 원형 구멍의 중심 종유석 발판 위 흑단 닌자상이 움직였다. 비행하는 눈챠쿠를 붙잡아 보호하듯이 끌어안은 것이다. "운명자의 개입을 불허한다." 초자연의 목소리가 반복됐다. 마스터 토터스는 당장의 닌자들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고, 중대한 관심사인 것처럼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앞의 상황을 정리했다. 간도는 문 밖이다. 대치하는 닌자가 너무 많아 그는 간도를 대기시켰다. 사랑방 중앙에는 황금달마. 그리고 더 안쪽. 저것이 눈챠쿠. 신기의 하나다. 마스터 토터스, 다크 닌자의 부하. 젠다와 또 한 명은? 자이바츠? 아니다.

 

"이봐 너! 이름을 밝히란 말야. 나는 데스드레인이라고." 닌자 슬레이어를 가리켰다. 부상을 입었다. "도-모. 데스드레인=상. .......램페이지=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닌자 슬레이어가 아이사츠했다. 그리고 주 짓수를 준비했다. "닌자에게 죽음을." "아아? 할 수 있을거 같냐 새꺄!"  

 

데스드레인 주위에서 검은 타르가 끓었다. "죽여줄게! 죽여줄게! 엉망진창으로!" 그가 소리쳤다. 벽의 균열에서 삐져나온 닌자 시체의 팔이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들어왔다. 비록 부상이긴 하지만 자이바츠와의 전투를 제압한 닌자. 짓수의 정체도 모른다. 방심은 금물이다.

 

".......그만둬." 뜻밖으로 참견한 것은 램페이지였다. 이형의 닌자는 철괴 같은 팔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돌아가겠다.” “아?” 데스드레인이 램페이지를 노려보았다. 그 눈이 살기에 찼다. 램페이지는 다시 말했다. "다음이다. 솔직히 피곤하다. 다음에 죽이면 돼." "싫어! 이 새끼! 죽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닌자 통찰력으로 램페이지의 진의를 알아내려고 했다. 숨결을, 표정을 주시한다. 그리고 심한 부상을. 데스드레인도 마찬가지다. 피곤하다는 것은 상당히 부드러운 표현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도대체 어떤 것일까? 철수를 위해 설득? 달래는 건가?

 

하지만 그것은 좋은 기회기도 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내딛는다. 상처를 입은 닌자. 죽일 수 있을 때 죽여두는 게 좋다. 이 데스드레인이랑 젠다. 아니, 램페이지를. 램페이지가 닌자 슬레이어를 쳐다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저했다. 인륜. 교도소 작업. "....…아니! 죽여야 한다!"

 

그때, 조각상처럼 서 있던 마스터 토터스가 180도 빙 돌아보며 양손가락을 치켜든 것이다! "램페이지! 가만있어!" 데스드레인은 닌자슬레이어에게 암흑물질로 덮치려고 했다! “이얏-!” “끄악-!” 램페이지가 데스드레인에게 어깨부터 부딪혔다!

 

쓰러지는 두 사람! 그들이 1초 전까지 있던 곳이 폭풍우 같은 마이크로 수리켄 공격에 노출돼었다! 스퐁퐁퐁퐁퐁퐁! "이얏-!" 다른 한 팔은 닌자 슬레이어를 노린다! 옆회전 회피! "으오오오-!" 데스드레인이 미친 듯이 외친다. 렘페이지는 육중한 매니퓰레이터로 목덜미를 잡는다!

 

스퐁퐁퐁퐁퐁퐁! 스퐁퐁퐁퐁퐁퐁퐁! 마스터 토터스의 양쪽 손가락 전체에 구멍이 뚫려, 거기로부터 대량의 마이크로 수리켄이 계속 사출된다! 램페이지는 바닥 중앙을 가로지르며 황금달마를 다른 팔의 매니퓰레이터로 잡는다! 그리고 도약! “이얏-!” 스퐁퐁퐁퐁퐁퐁! 그 뒤를 쫓는 마이크로 수리켄!

 

마스터 토터스의 공격은 집요하다. 하지만 좌우 손을 데스드레인과 램페이지, 닌자슬레이어로 돌려세우기엔 수리켄의 절대량이 부족하다. 램페이지는 벽에서 나선계단처럼 난 판자를 차례차례 차며 터널을 단숨에 올라간다!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칙쇼!" 머리 위의 어둠 속에서 데스드레인의 절규가 점점 멀어진다. "뭐냐고! 그 새끼 뭐냐고! 그 새끼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뭐하는 놈이냐고오-!........"

 

데스드레인, 램페이지가 이 자리를 뜨는 것을 확인한 순간 마스터 토터스는 곧바로 목표를 전환했다. 닌자 슬레이어 한 명에게 집중하는 양 손의 마이크로 수리켄! 스퐁퐁퐁퐁퐁퐁퐁퐁!

 

닌자 슬레이어는 선회하듯 달리면서 마스터 토터스에게 서서히 다가가려고 한다. 토코로자와 필라에서 맛 본 쓴맛, 그리고 얼마 전 악몽이 그의 뉴런을 태운다. 두 번째 이쿠사! 그리고 적은 한 명! 지지 않는다! 절대로!

 

달리는 닌자 슬레이어의 눈에 적열의 빛이 깃든다! 그리고 뉴런에게 울리는 소리는…… "후지키도!" "뭐라고-!?" "후지키도!" 스퐁퐁퐁퐁퐁퐁퐁퐁퐁! 몰아붙이는 듯한 마이크로 수리켄!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도약! 더 나아가 타이도 백플립!

 

"눈챠쿠를 잡아라!" "나라쿠! 나라쿠인가!" "눈챠쿠를!" 그 때다! 내면의 나라쿠 닌자의 소리에게 호응하듯이 입장해온 게이트가 힘차게 닫힌다! "간도=상!?" 게다가, 오오, 이 무슨 대규모! 안쪽 원형 구멍 밑에서 바닥이 빠른 속도로 솟아오르며 이 방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눈챠쿠를 집어라! 그대의! 무기를!" 닌자 슬레이어는 안쪽의 넓은 방으로 지그재그로 달려갔다. 그 뒤를 마이크로 수리켄이 집요하게 쫒는다! 갑자기 흑단의 닌자상이 산산조각 나면서 바람에 흩어진다! 원래 발판이었던 종유석 받침대가 남게 되고 그 자리에 계속 존재하는 것은 흑단의 눈챠쿠 단 하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뛰었다! 눈챠쿠를 잡고 바닥을 구른다! "천한 것." 마이크로 수리켄을 여전히 연사하면서, 마스터 토터스 또한, 안쪽의 넓은 방으로 진입해 온다. "제거한다." 스퐁퐁퐁퐁퐁퐁퐁!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내세웠다. U자에 고정되어 있던 봉인이 매우 쉽게 풀려, 수납되어 있던 쇠사슬이 늘어난다! 그는 모른다, 그 사슬을 제조한 것이 어떤 레전드 닌자의 피와 뼈인지!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른다!

 

스퐁퐁퐁퐁퐁퐁퐁! 덮치는 마이크로 수리켄! 그렇지만, 고속으로 휘둘러지는 흑단의 눈챠쿠는, 그것들을 전부 튕겨낸다! 닌자 슬레이어는 천천히 전진! 드디어 마스터 토터스는 뒤로 물러났다!

 

".......네놈은 누구냐." 갑자기 마스터 토터스는 팔을 내렸다. 그 말투는 어딘가 기계적으로 변해 있던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이성적인 목소리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내세운다. "......도-모.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네놈을 근절한다. 여기서." 마스터 토터스는 두 팔을 벌렸다.

 

이상한 장신이…....고우랑가! 수직으로 떠오른다! 어떠한 반중력의 짓수인가? 온몸을 달리는 번개! 신체 내부에서 격렬하게 발광! 닌자 슬레이어는 섬광을 견뎌냈다. 마스터 토터스의 몸이…나, 나무아미타불!? 붓다!? 거대화됐다! 1초 후, 거기에는 15미터의 거인이 서 있었다!

 

 

"죽여라!" 뉴런에 나라쿠의 질타가 울린다. "죽이는거다 후지키도!"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며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다. "……물론이다!"

 

 

"네놈에게 마스터 토터스를 쓰러뜨릴 운명따윈 없다." 15미터까지 거대화한 마스터 토터스의 기괴한 시시마이 얼굴에서 약간 에코가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옷차림은 번개에 의해 타내려, 어떤 요목으로 이루어진 스퀘어한 갑옷 투구 같은 신체가 드러났다. 인간의 몸이 아니였다!

 

"운명자를 막는 힘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런 눈챠쿠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닌자는, 있어서는 안 된다." 마스터 토터스의 양 손목이 분리! 그대로 공중에 떠, 손가락끝이 공중에서 닌자 슬레이어를 조준했다. "운명을 바르게 수정한다."

 

"정해진 운명이라고? 그건 즉 그대의 파멸이다, 목제 장난감놈." 닌자 슬레이어의 결단적인 눈빛이 마스터 토터스를 쏘아본다. "조만간 그 뒤편에서 꼭두각시 놀이에 푹 빠져있는 아무개 놈의 목을 꺾어서, 그 운명 나부랭이의 결말이란 걸 보여주마."

 

"이-아아아아-." 시시마이얼굴이 윙윙거리면서 1080도 회전, 다시 정면을 응시했다. 손목에서 끝을 잃은 팔이 그 끝을 향한다. 나무삼! 거기에는 전차주포 같은 발사구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비스듬히 뒤로 뛰어올랐다. 직후, 그가 서 있던 위치에 황산탄이 착탄, 폭발! 매우 아부나이였다!

 

또한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를 조준해, 분리된 양손가락 끝에서 수리켄 발칸이 발사된다! 즈가가가가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벽을 차며 한층 더 도약! 수리켄 발칸은 닌자 슬레이어를 잡지만, 그는 뛰면서 눈챠쿠를 휘둘러 다시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즈가가가가가! 닌자 슬레이어는 모두 튕겨냈다! 달인! 그의 뉴런을 불태우는 것은 분노였다. 일찍이 토코로자와 필라에서, 위태로운 마비독 수리켄에 의해 길가의 돌을 걷어차듯이 취급되어 버려진 굴욕……자신의 역부족에 대한 분노!

 

그렇다, 분노다. 신기? 눈챠쿠? 나라쿠? 그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힘으로 승화해,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게 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분노!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과거 이상으로 사선을 뚫고, 갈고 닦인 카라테다! "이얏-!"

 

나라쿠가 뉴런에 그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세키바하라의 한심한 전투는 마치 낙제점이었다. 방심하지 말거라! 우선은 방해되는 지원체, 즉 부…..."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부유하는 오른손에 눈챠쿠를 내리쳤다! "바모오오오-!" 나무아미타불! 분쇄 파괴!

 

황산탄이 터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가라앉히고 바람처럼 달려간다! 황산탄 회피! 그리고 도약! 새틀라이트 회전하면서 드롭킥을 날렸다! "이얏-!" "바모오오오오-!"

 

마스터 토터스는 그러나 이 지고쿠 공격에 당해도 몇 걸음 뒤로 비틀거릴 뿐이다! 나무삼, 15미터의 완강한 거구, 어느 정도의 닌자 내구력인가? "에에이, 머리다! 온다 후지키도!" 나라쿠의 소리와 함께 그의 망막에 시시마이 머리의 입가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아직이다! 붙어서 회피해라!”

 

"림피오토시! 카이진 리차이젠!" 섬뜩한 챈트의 튀, 시시마이의 눈이 빛난 뒤, 거대한 아래턱이 열린다! ZAAAAAP! 정체불명의 광선이 발사되었다! “이얏-!” 치명적 공격을 나라쿠의 사인을 통해 예견하고 있던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달려가 이를 피한다! 광선은 즉 광속! 아부나이!

 

ZAAAAAAAAAP! 조사되는 광선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핥듯이 닌자 슬레이어를 쫓는다! 하지만 빛이 곧 광속의 공격이라고 해도, 최초의 조사만 예기하면, 나머지는 시시마이의 목의 움직임을 보면서 회피 가능! "이얏-!" 뛰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던진다! "바모오오-!"

 

콧등에 수리켄을 맞은 마스터 토터스는 괴로워하며, 레이저 조사를 중지했다. 대신 덮치는 것은 남은 왼손! 거대한 주먹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온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세로로 팽팽하게 하고, 이걸 받아낸다! 격렬한 충격에 비틀거렸지만 견뎌냈다!

 

닌자 슬레이어는 타타미 한 장 분량 뒤로 밀려났고, 바닥에는 그의 발이 스쳐친 자국, 검은 그을음이 묻어났다. 가공할 타격 질량인데도, 그것을 받은 흑단의 눈챠쿠에는 금 하나 안 간다! "나라쿠! 뭐냐? 이 신기라는 것은?“ "뭐든지 이 몸에게 묻지말거라. 그것보다 기회를 놓치지 마라!"

 

"이얏-!" 공중으로 다시 떠오르는 왼손을 향해 도우구 사의 후크로프를 던진다. 검지에 얽힌 강인한 로프! 제 3의 황산탄이 발사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와인딩 기구를 작동시켜 이를 회피! 도중에 로프를 놓친 그는 감아 올린 추진력에 의해 왼손 위에 착지!

 

시시마이 머리가 빙 돌아 닌자 슬레이어를 노려본다. "림피오토샤......." "이얏-!" 나무삼! 레이저 조사를 기다릴 리가 없다! 닌자 슬레이어가 재도약하여 마스터 토터스의 어깨 위에 착지했다! 목에 눈챠쿠를 건 후, 주먹을 움켜쥐고…...시시마이 머리를 후려갈긴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이얏-!" "바모오오-!"

 

고우랑가! 원·인치 거리의 끊임없는 공격에 있어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무기는 자신의 맨손의 카라테! 순간의 전환은 실제 훌륭하다! "날벌레놈이." 마스터 토터스가 신음한다. "온다 후지키도!" 나라쿠가 경고했다. 왼손이 어깨의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날아온다!

 

"........이이이야앗-!" 닌자 슬레이어는 어깨 위에서 순식간에 돌아보고, 이아이처럼 눈챠쿠를 휘둘러 요격! "바모오오-!" 주먹은 튕겨져나와 연기를 뿜으며 비스듬히 광간을 날면서 폭발 사산! 인과응보! 하지만, 아직이다! 마스터 토터스의 손목에서 약간 작은 손이 순식간에 난 것이다!

 

"이-아아아아-" 마스터 토터스는 어깨위의 닌자 슬레이어를 잡았다! 위험함! "끄악-!?" 떼어내진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만력같은 닌자 완력에 압박된다! "쥐어뜯어 분리해주마. 호수에 돌 하나. 오차 범위. 결국엔 천한 자. 어중이떠중이 닌자에 불과하다." 

 

닌자 악력이 더 세진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발버둥치지만, 두 손으로 감싸는 것처럼 잡히면 그 사이즈 차이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끄악-!" "이-아아아-" "끄악-!" "이-아아아-" "끄악-!" 나무아미타불! 이대로는 죽는다!

 

"후지키도! 나라쿠의 소리가 메아리쳤다. 세계로부터 외부의 소리가 없어지고, 닌자 슬레이어 자신의 고동 빈도가 급격히 톤 다운되어 간다. 하지만 이것은 심장이 멎고 있는 건 아니다! 이는 사선에서 생기는 닌자 아드레날린 과잉분비 현상에 의한 주관시간 둔화 현상!

 

"후지키도. 알겠나. 이대로는 죽는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몸을 맡기진 않겠지. ......무엇보다 이 몸도 세키바하라의 이쿠사때와 같은 무책임한 마루나게 꼴은 질색이다." 나라쿠의 말은 신랄했지만 진지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그래서 그대는 다시 시도해야만 한다." "무엇을?"

 

"생각하라. 부케(무사) 닌자와의 이쿠사를. 이 몸이 원치 않는 잠을 자기에 이른 기이한 싸움을!" ........후지키도는 곧 그것을 이해했다. 그는 그때의 고양을 소름끼치는 듯한 꺼림칙함을 떠올렸다. 그는 주저했다.

 

하지만, 그 주저는,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감정이었다. 라오모토 칸의 히사츠 와자로부터 후지키도의 뉴런을 비호한 나라쿠가 잠든 이래, 격화되는 이쿠사 속에서, 그는 언젠가 방문할 이 날의 일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각오를 해야 한다. 아니. 각오는 벌써 정했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에 붉은 연소빛이 들어온다! "바모오오-!?" 마스터 토터스의 기가 죽는다. 마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예기치 못한 발열로 인해 자신의 손을 태운 것처럼! 나무삼! 그것은 비유가 아니다! 현실에서 마스터 토터스의 손은 타고 있었다! 그 닌자 악력이 풀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대자로 사지를 벌리고 마스터 토터스의 포박을 걷어찬다! "바못-?" 오오, 보라! 닌자 슬레이어의 양손은 그 각성을 상징하는 적흑의 불꽃으로 싸여 있다! "림피오토시! 카이진…" 마스터 토터스는 순간적으로 레이저를 준비! 그러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마스터 토터스의 눈앞, 공중에서 고속 회전! 그 회전 속에서 연속적으로 6장의 수리켄이 사출된다! 게다가 수리켄을 감싸는 것은 역시 적흑의 불꽃! 레이저 조사의 카라테를 충전하고 있던 마스터 토터스의 입안으로, 그것이 연달아 발사된다! "바모오오오오-!"

 

KABOOM-! 시시마이 입안의 레이저 조사기구 폭발! 콧구멍과 입으로 연기를 뿜어내고 마스터 토터스가 헛발질을 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착지하여 눈챠쿠를 내세운다. 그 중에 지금, 타자로서의 나라쿠는 없다. 지금의 닌자 슬레이어는 후지키도 켄지이며 나라쿠 닌자였다.

 

후퇴하면서 거인은 양손가락을 닌자 슬레이어로 향한다. 그 손끝이 전개! 또 그 수리켄 공격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오직 눈챠쿠를 휘두를 뿐이다! 바로 그때였다! 눈챠쿠의 양끝에 벌겋게 달아오른 한자가 떠올랐다! '인' '살' 두 글자가! 고우랑가! 고우랑가!

 

"마스터 토터스는 케오스 우려를 배제한다!" 마스터 토터스가 외쳤다. 스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 양 손에서 사출되는 무수한 마이크로 스리켄! 아까의 손보다 더 작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위력은 없다…....하지만 그것은 실제 악몽적인 연사 속도로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두르면서 전진! 검붉은 불꽃으로 궤적을 그리는 눈챠쿠는 마이크로 수리켄을 산산조각으로 파괴! 마스터 토터스에 간격을 좁힌다! 공격범위로……파악한다!

 

"이얏-! 이얏-!" "바모옷-! 바모옷-!" 눈챠쿠의 쇠사슬이 뻗어나가고, 강렬한 타격이 마스터 토터스의 두 발을 날려버린다! 쿵 소리를 내며, 낙하한 마스터 토터스는 발목으로 땅에 선다!

 

"이얏-! 이얏-!" "바모옷-! 바모옷-!" 눈챠쿠의 쇠사슬이 뻗어나가고, 강렬한 타격이 마스터 토터스의 두 정강이을 날려버린다! 쿵 소리를 내며, 낙하한 마스터 토터스는 무릎으로 땅에 선다!

 

"이얏-! 이얏-!" "바모옷-! 바모옷-!" 눈챠쿠의 쇠사슬이 뻗어나가고, 강렬한 타격이 마스터 토터스의 두 무릎을 날려버린다! 쿵 소리를 내며, 낙하한 마스터 토터스는 허리로 땅에 선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난타! 난타! 난타! 난타! 허리가 날아가고 복부가 날아다니고 팔이! 가슴이 날아갔다! "바모오오오오오오오옷-!?"

 

나무삼........이제 광간에는 부서진 몸체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닌자 슬레이어의 눈앞에는 거대한 시시마이 머리가 속수무책으로 낙하하고 있다. "케오스. 이런 건 있어서는 안 돼. 이런 건 실제 이상해." 그 눈이 번쩍번쩍 깜빡였다. 그것과는 다른 목소리가 광간에 울려퍼진다! "모탈의 분노를 때려박아라! 이 자에게!"

 

"닌자에게!" 눈챠쿠의 사슬이 10미터 길이로 늘어난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들어 올리고, 휘두르고....내려찍는다! "죽음을!" "바모오오오오옷-!" KRATOOOOOOOM!

 

시시마이 머리는 눈챠쿠에 의해 뭉개지고 폭발사산! 호응하듯 산란된 보디 전체가 폭발! 솟아오른 하얀 불꽃은 닌자 슬레이어의 눈앞에 집적되어, 윤곽이 격렬하게 흐트러지는 몽롱한 거인의 모습을 만들었다! "운명자는……케오스 걱정…...케오스 우려를…...."

 

닌자 슬레이어에게 하얗게 끓는 손이 더 뻗는다. 하지만 눈챠쿠로 요격해 싸울 것까지는 없다. 하얀 그림자 같은 거인은 무너지듯 쓰러졌다. 닌자 슬레이어 역시 그 초자연의 붕괴 현상을 눈에 새기며 무릎을 꿇었다.......

 

 

◆◆◆

 

 

 

마스터 크레인은 분명히 섀도우위브를 가져왔다. 거구의 운명자는 섀도우위브의 축 늘어진 몸을 공손하게 다크닌자 앞에 눕히더니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다크 닌자는 움직이지 않는 부하를 내려다본다.……죽지는 않았다. 상처도 깊지는 않다.

 

"마스터 토터스가 돌아오지 않는군." 다크 닌자는 시시마이를 응시하며 말했다. "몰락했습니다." 마스터 크레인은 속임수 없이 즉답했다. 기계 같은 이 운명자는 어떤 의미에서 정명자보다 훨씬 현명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히 단순하며 어리석다. "어째서지." "모르습니다. 닌자의 손에 몰락했습니다."

 

"무슨 닌자에게?" "그곳에 있던 살아있던 닌자들은 3인." "으....." 섀도우위브가 신음했다. "닌자 슬레이어......닌자.......슬레이어가......유적에......." 헛소리하듯 중얼거린다. 마스터 크레인은 다크닌자에게 오지기했다. "당신이야말로 그릇이." 그 거구를 바람이 감싸고, 사라졌다.

 

"일어서라. 섀도우위브=상." 다크 닌자는 무릎을 꿇었다. "다크 닌자......상......나, 나는! 여기는?" 섀도우위브는 갑작스레 몸을 일으켰다. "넌 유적에서 구출됬다." 다크닌자가 낮게 말했다. 섀도우위브의 눈에, 순식간에 당황한 빛이 깃들었다.

 

"죄송합니다!" 섀도우위브는 도게자를 하려했다. 다크닌자는 그만두게했다. "물러날 때를 읽어라. 섀도우위브. 그것 뿐이다. 유적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뭔가 얘기할 게 있나?" "죄송합니....." "무의미한 사과를 반복하라고 했나? 내가?" "죄, 죄송합니..."

 

"오우 애송이." 후스마가 열리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랜드마스터 니드호그였다. 섀도우위브는 얼어붙었다. "돌아왔나. 충분해." 니드호그는 짧게 웃었다. "그럼 사정 설명은 확실히하라고. 네가 세푸쿠할지, 케지메할지, 죄가 없을지. 나중에 힘쓰는 것은 나니까."

 

"아.....아이에에에." 속상함 안도 두려움 등 갖가지 감정이 뒤섞여 그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후핫! 울었구만. 어쩔 수 없는 놈이구먼!" 니드호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실금하지 마라. 오가닉 타타미다." "아이에에......"

 

".......뭐, 위에의 이것저것은 내게 맡기면 된다." 니드호그는 다크닌자에게 속삭였다. "모처럼의 그랜드 마스터다. 마음껏 쓰라고." "실제 고맙군." 다크 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섀도우위브를 바라보며 그는 심사숙고했다.…운명자의 하나가 멸망했다. 이것은 길인가 흉인가.

 

하지만, 섀도우위브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그것을 멸망시킨 것은 닌자 슬레이어. "또 다시 닌자슬레이어다. 또 다시!" "왜 그러나." 니드호그가 말을 걸었다. "......닌자 슬레이어." 다크닌자는 중얼거렸다. 

 

 

◆◆◆

 

 

 

고우우우....... 고우우우........ 고우우우....... 바람구멍을 스쳐 지나가는 얼음바람 소리가 온 몸을 내던지고 아득히 위 천장을 올려다보는 후지키도를 유귀처럼 희롱한다. 그의 바로 옆에는 종유석 받침대가 있다. 거기에 있던 것은 지금, 힘이 다한 후지키도의 손 안에 있다.

 

거의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그는 만력 같은 닌자 악력으로 그 주먹을 꽉 움켜쥔 채 있다. 그...... 눈챠쿠를. 이쿠사를 마친 지금, 그 흑단같은 두 개의 막대기는 U자로 경직되어, 결코 열리지 않는다.

 

후지키도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자신이 멸한 적을 시야에 넣으려 했다. 그는 눈을 부릅떴다. 희고 고운 빛의 알갱이가 거인 주위에 심하게 생기며 튕겨졌고, 지금 이렇게 지켜보는 동안에도 쉿쉿 소리를 내며 녹아내리면서 증발한 것이다. 일반적인 닌자 빙의자의 단말마 폭발사산과는 다른 붕괴양상이었다.

 

"나라쿠." 후지키도는 목소리를 냈다.……대답은 없다. 그는 눈을 감았다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검붉은 아련한 그림자가 그의 곁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후지키도가 일어난 뒤에도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나라쿠?" 그림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단지, 그 팔이 천천히 올라가, 어느 방향을 가리켰다.

 

"........마루노우치." 그는 왠지 자연스레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스고이 타카이 빌딩." 새까만 그림자는 희미해지고 또 희미해져 보이지 않았다. 나라쿠는 후지키도의 뉴런 속에서 다시 잠이 든 것이다. ……  “열렸어! 제기랄." 하고 욕하는 소리가 들리고 간도가 달려왔다. "모기장 밖이라는건 어수선하구만."

 

"끝났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렇구먼!" 간도가 말했다. "그게 눈챠쿠? 결과는 올 라잇, 뭐, 닌자의 이쿠사에 내가 끼어들면 방해가 될 뿐인가? 하하하!"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의 등을 쳤다. "간다. 출구를 찾자." "오우, 오우, 오우."

 

간도는 넓은 공간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멋진걸 여긴. 뭐, 나는 학자도 아니고, 빨리 2층으로 올라가 스시라도 먹고 싶거든." "돌아가는 방법은 아나?" "지금부터 생각하자."

 

 

어웨이크닝 인 디 어비스 -끝-

 

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