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3부/불멸의 닌자 소울 2021. 11. 8. 21:40

디시인사이드 '네글'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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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후지키도 켄지는 모든 것을 잃었다.

 

그날 죽은 사라리맨은 닌자가 되어 소생했다.

 

복수를 위해서. 닌자의 힘으로 닌자를 죽이기 위해서. 그리고.

 

"......함께 간다, 나라쿠. 이것이 마지막 이쿠사 배틀이다......!"

 

◆ NINJA ENTERTAINMENT ◆

 

◆ Bond and Morzez ◆

 

◆ DIEHARDTALES ◆

 

◆ 천하질서 ◆

 

◆ 忍殺 ◆

 

◆ 忍 ◆ ◆ 殺 ◆

 

색을 잃은 메갈로시티. 네오 사이타마를 십여 년 만의 한파가 덮고 있었다.

 

중금속 산성설로 잿빛으로 물든 마천루는 마치 정연하게 늘어선 완만한 거인들의 무덤. 거미줄처럼 둘러쳐진 케이블. 정연하게 하이웨이를 달리는 음산한 자동차 행렬은 시체를 탐하는 딱정벌레떼인가. 하지만 이 거리에 진정한 하카바(무덤)는 없다. 합리화의 이름으로 철거되어 전자화, 관리되어, 이윽고 망각의 끝.

 

……"아아, 그래, 오늘도 잔업이다." 117층.고층 오피스 빌딩의 회랑. 바리키 드링크를 마시며 피폐해진 사라리맨이 창가에 선다. "한파? 걱정되니까. 빨리 들어오라고?……그런 장난으로 쉴 리가 없잖아. 야, 현실 좀 봐. 오봉? 그런 거, 알까보냐. 이게 세상의……"

 

그는 드링크를 떨어뜨리고 목소리를 잃었다. "이봐, 지금……! 뭐야, 지금의…!"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사이버 선글라스를 벗어 버렸다.쏟아지는 중금속 산성설을 가른 것은 불꽃, 총알. 그리고 투명한 방탄 유리창에 꽂혔다. 강철의 별. 수리켄. 그 날카로운 실루엣이 망막에 새겨졌다.

 

사라리맨은 유리창에 달라붙어 눈을 똑바로 떴다. 반사된 유리면에는, 자기 자신의 모습. 그 앞에는 네오 사이타마의 거짓말 같은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야, 사람들, 알까, 우리가 지금 있는 곳, 어디야, 붓다, 어이"……

 

여기는 117층. 방탄 유리창 너머. 카타나를 쥔 여자 닌자가 두 개비의 담배를 불며 찢어진 재킷의 소매와 상처를 보고 있었다. 직후 그녀는 유리창의 좁은 발판을 박차고 뛰었고 간판을 뛰어올라 위험할 정도로 선명하게 수리켄을 날렸다.

 

폭도 진압 드론 3기가 차갑게 명멸하면서 그녀를 추적…눈으로 보이지 않는 참격으로 절단돼 폭발했다. 불꽃이 튀기고 무수한 부품과 파괴된 클론 뇌수의 녹색 피가 방탄 유리창에 내리꽂혔다. 사라리맨은 망연히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발밑으로 눈을 돌렸다.

 

그 아득한 아래. 눈에 물든 마루노우치 거리에서는 어느새 시민과 하이데커의 충돌이 빚어지고 있었다. 뉴스 없는 소란이. 아마쿠다리의 세뇌 사이버 선글라스를 끼고 부드러운 진정 프로그램에 빠져드는 시민들에게는 결코 보이지 않고 결코 들리지 않는 전쟁이. 생존을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음악. 노이즈 투성이의 게릴라 방송 전파가 주파수를 납치한다.…… [요, 사람들, 이것은 KMC 라디오. DJ 젠 스톰, 히나야 이케루 타니구치, 그리고 DJ 니스이, 델리버러가 보낸다… 혁명 라디오!]

 

◆얼어붙은 지상에서……◆

 

"이얏! 이얏!" 야모토는 칠링 블레이드의 연속 공격을 칼집으로 되받고, 비스듬히 베어버린다. "끄악! ……으흐흐흐!" 칠링 블레이드는 웃음을 터뜨리고 피를 억누르며 히스테릭하게 웃었다. "진심으로 방해되는 여자, 귀찮은 일이야. 하지만 증원을 기다리는 내 일은……성공했어!"

 

"도-모" 머리 위에서 뛰어내린 하얀 머리의 닌자가 아이사츠를 했다. "새크릴리지입니다." 닌자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찔러 피투성이 갈비뼈를 떼어냈다. 나무삼. 이게 그의 카타나인가! 칠링 블레이드는 참상을 얼음으로 재빨리 지혈하고 얼어붙은 덩굴을 겨눈다. "2대1....이걸 어떻게 싸울려나...."

 

"…카라테다!" 야모토의 눈동자가 연분홍색으로 타올랐다. 칠링 블레이드는 영악하게 눈을 뜬다. "아니, 3대1!" "도-모. 엄브렐라입니다." 거칠게 뒤틀리는 눈발 속에서 카라카사(지우산)를 펼친 닌자가 천천히 내려왔다.

 

◆ 고기의 촉수에 지켜진 지하 세계에서……◆

 

"준비됐어?" 츠키지 던전. 땅속 깊은 아지트. 낸시 리는 UNIX 의자에 몸을 눕히고 케이블을 잡았다. 그녀는 실내에 있는 해커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두꺼운 콘크리트로 덮인 하늘을 올려다보며 키츠네 사인을 펼쳐 보였다. "자, 울든 웃든 이것이 마지막 싸움……!"

 

"시간이 됐나." 술병을 내던진 사람은 너덜너덜한 카사코 코트(사제복)를 걸친 대장부다. "그렇다면, 기껏해야 후회하지 않도록 부수고, 찢고, 때려 부숴주마……" 제노사이드의 녹색 눈이 부릅뜨고, 달그락 바닥에 떨어진 바즈소가 불길한 구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암흑의 우주에서……◆

 

"도-모, 모던 에이지입니다." "도-모, 프로봇입니다." 흰 우주복을 입은 두 닌자는 회선 너머로 아이사츠를 건냈다. 검붉은 우주복을 입은 닌자가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우주의 먼 어둠으로 달린 한 줄기 유성을 신호로, 세 사람은 동시에 셔틀 표면을 찼다!

 

◆아마쿠다리 섹트와의 최종 결전이 시작된다!◆

 

"까고자빠졌넴마!" 골목을 가로막는 하이데커들이 쉴드 밀집 대형을 이룬다. 앰버서더들이 발을 헛딛었지만 이그나이트는 그대로 들이밀었다. "이얏!" ""끄악!"" 그녀의 두 팔에서 오렌지색 불꽃이 쏟아져 나와 적부대를 모두 태워버린다. 하지만 불길 속에서 태연하게 웃는 남자가 한 명. 아마쿠다리의 닌자다.

 

"네오 소우카이야라고? 웃긴 이름이군. 소우카이야를 얕보지 마라. 소우카이야는 아직 멸망하지 않았다." 크로스 카타나 엠블렘을 찬 용병 부대 사이에서 나타난 것은, 커맨드 군바이(지휘용 부채)를 들고 있는 차가운 눈동자의 소년이었다. "지금부터 내가 빼앗긴 모든 것을 빼앗아 주겠어. 우선 넌 죽어라."

 

"이게 무슨 소동이냐. 폭동치고는…" 지구라트의 꼭대기에서, 하베스터는 미간을 찌푸렸다. "일, 일제 봉기입니다! 드로이드가… 오이란드로이드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지구라트로!" "이래야지!" 노장은 통쾌하게 웃으며 명령을 내린다. "포격을 개시하라! 지고쿠 헬의 문을 열어라!"

 

◆ 사투에 이어 사투! ◆ 이제, 카라테만이 있을 뿐!◆

 

"이곳은 가장 진실에 가까운 땅이다. 너에게 침범할 권리는 없다. 지금의 너는 이 세상에 필요치 않은 존재다. 나는 복수에 미치고 땅바닥을 기어가며 고뇌하는 너를 응원하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나 자신은 어디까지나 방관자의 몸인가. 난 그대를 죽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사신의 주먹이 삐걱삐걱거렸고 두 눈은 분노와 증오로 붉었다. "이건 당사자끼리 이쿠사 배틀이다."

 

◆ 지고쿠 헬에서 다시 살아나 ◆

 

◆ 닌자 슬레이어 : 네버 다이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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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