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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9 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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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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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1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하이웨이. 맙포 비클 한대가 위압적 사이렌을 울리며 달린다. 길을 양보하지 않은 요타모노의 차가 총격을 받아 갓길에서 폭발하여 불을 뿜는다. 인정사정없음! 그 비클의 측면엔 「NSPD 49th」 라는 문자가 위압적으로 페인트칠 되어있고, 범죄자가 뿜은 피가 굳어져 코팅되어있다.
비클 안에서는 무기질적 전자 마이코 음성이 흐르며 미션 개요를 전했다. 「......제목 : 무장 아나키스트에 의한 수감자 호송인 공격. ......중점 에리어 : 덴치 스트리트 6의 13. ......추정 맙포 스코어 : 2400+...... 2450+...... 2500+......」
조수석의 나카지마는 한 글자도 빼먹지 않겠다는 듯이 전자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스가모 프리즌을 향하던 수감자 호송 차량이 습격을 받아 총격전이와요... 범인들은 텐사이급 수감 해커를 태운 도주용 쿠루마가 파괴되어, 근처 오스모우 해커 도죠에서 농성하며 우두머리를 인질로...」
루키는 첫날엔 조수석에 앉는다. 이건 49과의 전통이다. 「후욱―, 후욱―...」 나카지마는 너무나도 긴장하여 꼴사납게 다리를 떤다. 요타모노의 차를 아무런 주저 없이 쏜 것을 보고, 실제 쇼크를 받은 것이다. 49과의 특성은 알고 있었지만...... 과연 자신도 무자비하게 될 수 있을까.
"시끄러워!" 핸들을 쥔 여성 데커가, 나카지마가 다리를 떠는 것을 눈치채고 혀를 찼다. 직후, 기어봉 대신에 그의 고간을 강하게 비틀었다! "부랄은 달렸냐!?" "아이에에에에!" 다 큰 남자가 한심하게 소리를 지른다! 마치 무자비한 사바나에서 야생의 법칙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작은 동물을 방불케 하는 꼴사나움!
"야! 첫 출동 기분이 어때?!" 그대로 조수석을 노려보며 신입을 인터뷰하는 여성 데커! 토마토처럼 빨간 입술. 오렌지색의 짧은 금발. 위압적 사이버 선글라스. 터프한 가죽 자켓. 전체적인 인상으로선 도저히 공무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폭력적 오라가 새어 나온다.
"꽤, 꽤 긴장됩니다! 하지만 네오 사이타마 시경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베스트를 다 할 생각입니다, 이건 코토와자로 말하자면......" "뒤진담마―!" "아이에에에에!" "여기가 센터 시험장이냐!? 흉악 사건을 해결하는 건 이론도 연설도 아냐! 폭력이지!" "아이에에에에! 아파!"
"꽤 높은 점수로 센터 시험 돌파했다며!" "하이!" "까고자빠졌넴마―!" "아이에에에!" "잘 쓰는 무기는 뭐야?!" "활과 라이플입니다! 대학에서 야부사메부와 클레이 사격부에 소속되어서! 인터하이에도..." "뒤진담마―! 네가 학생인 줄 알아!? 네 무기는 맙포건이랑! 경봉이야!" "스미마셍! 아파!"
"알겠지?! 개같은 범죄자를 발견하면 자비 없이 개같은 트리거를 당겨! 개같은 잠재적 범죄자도 자비 없이 개같은 트리거를 당겨! 알겠냐!" 여성 데커는 캔맥주를 쥐고 목을 축였다. 규율위반이다. "하이!" 나카지마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의 표정에는 전사의 의식을 다한 사바나 부족민을 방불케 하는 날카로움이 있었다.
비클이 IC를 빠져나간다. 「덴치」 라고 대충 적혀진 간판. "단, 죄 없는 네오 사이타마 시민은 쏘지 마!" 여성 데커가 경고했다. "하이!" "이 거리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놈이 있다고 보냐!?" "없다고 봅니다!" "그 자세야! 본때를 보여봐!" "하이!"
삐요옹삐요옹삐요옹삐요옹...... 맙포 비클의 사이렌이 한밤중의 덴치 스트리트에 울려 퍼진다. 도로의 한복판에 수감자 호송 차량이 거꾸로 뒤집혀있고, 거대한 캠프파이어처럼 불타오른다. 이미 한번 폭발을 일으킨듯하며, 상처를 입은 맙포들이 부축되어 빠져나오는 중이다.
스트리트는 구경꾼들로 실제 혼잡하다. 불길에 모여드는 나방 무리 같은 것처럼. "비키세요! 구경꾼들은 즉시 비키세요!" "49과다! 우릴 건드리면 큰일 날 줄 알아라!" 비클의 뒤쪽 해치에서 내린 레서 맙포들이 투명한 진압 방패를 들고 억지로 전진. 그 뒤를 여성 데커와 나카지마가 따른다.
"49과!" "얏타! 처음 봤어!" "살인마들이 왔다!" "별일이네요!" "사건 해결이다!" "맙포의 둥지로 돌아가!" 좌우의 빌딩으로부터 민간인들이 갖가지 소리를 퍼붓는다. 나카지마는 당황했다. "닥쳐, 예비 범죄자들아!" BLAMN! 여성 데커는 사이버 확성기로 호통치며 상공에 매그넘 탄을 발사!
"위, 위협 사격 정도면 되나요!?" 나카지마가 단거리 무선 IRC로 여성 데커에게 물었다. "예비 범죄자 같은 쓰레기들을 사살 쇼로 기쁘게 해 줄 생각은 없어. 우리는 NSPD 49과야. 쇼 비지니스가 하고 싶으면 배지를 버리고 딴 데로 가" 그녀는 길에 침을 뱉으며 도죠가 있는 골목을 향한다.
"얏타! 데커가 와줬어...... 사, 49과!?" 뒷골목 입구에서 컵라면을 먹던 치프 맙포가 여성 데커를 보고 벌벌 떨었다. "상황을 설명해라!" "하이! 범인들은 이 뒷골목의 막다른 곳에 있는 도죠에서 농성 중입니다! 거기서 어떠한 해킹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인원이 있는데, 왜 돌격하지 않았나!" 여성 데커는 치프의 멱살을 잡고 호통쳤다. 좌우에서 먼저 파견돼있던 레서 맙포들이, 클론을 방불케 하며 일제히 아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오... 오징어 때문입니다! 봐주세요!" 치프는 뒷골목에 뿌려져 있는 거대한 오징어들을 가리켰다. 아직 살아있다!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치우겠습니다!" "소중한 상품이! 아이에에에!" 노파와 남성이 필사적으로 오징어를 붙잡아 상자에 돌려놓으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공무집행 방해냐!" 여성 데커가 확성기로 호통쳤다! "그 사람들은 옆 상점가에 살고 있어! 운 나쁘게 자전거가 넘어진 거야!" 뒤쪽 빌딩으로부터 구경꾼의 소리!
오징어가 뭐 별거라고, 라는 의문을 느낄지도 모른다. 맙포만으로는 임기응변적 대응이 불가능 한 것이다. 함부로 움직였다간 스트리트의 분노를 사고, 이후에 파출소가 습격당하거나, IRC로 저격을 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노파는 오징어를 봉으로 때리며 귀를 기울인다! '...데커 ...49과!'
"제발요! 이해해주세요!" 치프 맙포가 복잡한 사정을 어정쩡 전할려 한다. 하지만...... BLAM! 여성 데커가 총을 뽑고 노파를 사살! "아밧―!" 오징어 옮기기를 도와주던 남성이 갑자기 품에서 총을 뽑았다! "우옷―!" "아부나이!" BLAM! 나카지마가 사격! "아밧―!" 즉사!
"아이에에에에!" 치프 맙포가 기겁을 하며 골목에 주저앉았다. "죽였어! 죽였다구!" "얏타!" 어느 빌딩에서 목소리가 나와서는, 옮겨 말하기를 방불케 하며 퍼져나간다. "안심해, 이 녀석들도 아나키스트 일당이야" 여성 데커의 최신형 사이버 선글라스는 성문 인증과 페이스 스캔을 마쳤다.
"아, 아나키스트......" 치프 맙포가 입을 뻐끔뻐끔 열며, 물가에 끌어 올려진 참치를 방불케 하며 말했다. "특히 그 할멈은 폭발물의 스페셜리스트지. 오징어나 사이버 자전거에 폭탄이 장치되어있을 거야. 처리해둬" 여성 데커는 노파의 소매 안에 감춰진 비밀 기폭 스위치를 확인하고 침을 뱉었다.
"49과가 돌입한다" 여성 데커는 총탄을 재장전하고 후속 부대를 불러들였다. 진압 방패를 든 맙포들이 선두가 되어 도죠로 전진한다. "잘 판단했어!" 여성 데커가 나카지마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하, 하이!" 그는 아직 조금 떨고 있다. 「소쩍새」 라고 적힌 네온이 머리 위에서 파직파직거렸다.
"저, 저기, 조금 전 판단은, 스캐닝을 완료해서 아나키스트 노파를 사살한 건가요?" "......아아?" 여성 데커는 맥이 풀린듯 뒤돌아보며, 나카지마의 멱살을 잡았다. "까고자빠졌넴마―......! 나대지 마라? 뭐든 됐잖아? 쓸데없는 생각하면 죽는다" "하, 하이! 스미마셍!"
「...IP 판명... 범인들은 NSPD 범죄 이력 네트워크를 공격중이와요...」 여성 데커의 사이버 선글라스에 최신 정보가 전해졌다. "바로 간다" "아이에에에!" 내팽개쳐진 나카지마는 콜록거리며 일어서서 그녀를 쫓아갔다. 이날, 닌자와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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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2
(지난 이야기 : 네오 사이타마 시경 특무조직인 49과는 과잉 폭력 데커나 폴른 데커의 소굴로서 악명 높다. 49과에 배속된 신입 나카지마는 첫날부터 폭력적인 여성 데커와 함께 흉악범죄에 대응 하게 되었다. 탈주한 범죄자들이 오스모우 해커 도죠에서 농성 중인 것이다!)
"산만하니까 신음 내지 마라!" "움직이면 쏴 죽여버린다!" 수감복을 입은 탈주범들이 무시무시하게 위협했다. 어둑어둑한 해커 도죠에 호통과 타이핑 소리가 울려 퍼진다. 토표 위에는 구속된 인질인 뉴비 오스모우 해커들이 여러 명, 그야말로 츠키지의 참치를 방불케 하며 쓰러져있다.
"훡―, 훡―! 알겠나, 나는 괜찮아! 괜히 움직이지마! 조금만 있으면 끝이 나서 해방될 테니까!" 우두머리인 비치윈드는 구속되지 않은 채로, 구석에 있는 해커 책상을 향해있다. 책상은 전면이 키보드. 연동 모니터가 8개여서, 실제 강력한 UNIX 덱임이 느껴진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마!" 비치윈드의 뒤에 선 채로 머리에 권총을 대고 있는 것은 엔도 타카하시(45세, 아나키스트, 징역 135년). 비치윈드의 옆에 앉아서 모니터 8개를 보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타이핑을 하는 것은 에비타 로우카쿠(28세, 텐사이급 해커, 징역 90년).
"후훗, 사이버 맙포녀석, 우두머리는 인질이니까 이 IP를 향한 바이러스 공격을 하지 못 하고 있어!" 에비타는 한쪽 손으로 정확한 고속 타이핑을 유지하며, 왼쪽 손으로 득의양양하게 안경을 고쳐 썼다. 달인! "고마워해. 내 인맥과 계산에 말이야" 엔도가 비치윈드의 어깨를 두드리며 에비타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엔도=상, 정말로 이것만이에요...... 부탁드려요......" 도죠 문하생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비치윈드는 몇 번이나 뒤쪽을 돌아보며 그렇게 간절히 빌었다. "맡겨둬, 해롭게는 안 할 테니까" 라고 엔도가 말하고...... "얏타!" 에비타가 키를 두드리며 외쳤다! "징역 햇수 리셋 성공이다!"
"예―!" "원더풀―!" "텐사이!" 토표 위에 있던 범죄자들이 더러운 환성을 내질렀다! "자유다!" 엔도가 외쳤다. 텐사이급 해커의 해킹과 맙포 데이터베이스의 소홀한 관리 체제가 케미스트리를 일으켜서, 호송 차량에 타고 있던 중범죄자 전원의 징역 햇수가 제로가 되었다!
그리고 그 수정은 NSPD의 미션 매트릭스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끼쳤다...! "붓다!" 뒷골목 입구에서 단말을 확인하던 치프 맙포가 이마를 짚었다! "뭡니까!?" 부하 맙포가 물었다. "미션이 사라졌어! 이 안건은 맙포 스코어 0이야!" 시스템의 빈틈을 찌른 교활한 전뇌 공격이었다!
"좋아, 다음은 총기를 버리고 탈출이다! 맙포들은 혼란해 하고 있어! 놈들이 만든 하이테크 함정에 빠져버린 거야! 꼴좋다!" 엔도가 턱수염을 만지작거리며 큰소리로 웃었다. 하지만...... "크, 큰일이야!" 후스마 도어를 열고 뛰어든 아나키스트 동료! "49과가 왔어! 할멈이 사살당했어!"
한편 뒷골목에서는. 후속 맙포 부대가 썰물을 방불케 하며 일제히 철퇴하는것으로 인해서 나카지마는 당황했다. "왜 돌아가는 겁니까!? 백업은!?" "맙포 스코어가 0이 됐어" 연속되는 야근으로 지쳐있던 다른 과의 선배 맙포들이 내뱉었다. "이런 안건으로 순직하면 수당도 안 나와" "그럴 수가..."
"야! 들리냐!" 뒷골목의 막다른 곳, 주상복합 빌딩 3층의 도죠로부터 확성기를 쓴 엔도가 소리쳤다. "우리들은 징역 제로인 선량한 네오 사이타마 시민이다! 미션도 사라졌을 것이다! 돌입 야메로!" "닥쳐 이 쓰레기들아! 49과를 깔보지 마!" 여성 데커도 소리쳤다! "범죄자들한테 내일은 없어!"
BLAMBLAMBLAM! 여성 데커가 3층의 창문을 쐈다!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붓다 퍽! 케츠 노 아나(ASSHOLE)!" 엔도는 확성기를 버리고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창문에서 떨어졌다. 상대는 진짜 49과다. 얼굴을 내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일발사살이었다.
"돌입!" """하이 요로콘데―!""" 49과가 주상복합 빌딩으로 돌입을 개시! "철저히 항전해!" 3층 도죠에서 엔도가 외쳤다! "에비타=상! 맙포 스코어 매트릭스를 계속 방해해! 총격전이 사건이 되기 전에 끝을 내겠어!" """에이에이오―!""" 범죄자 군단이 기합을 넣었다!
"하이 요로콘데―!" 나카지마도 돌입에 참여해서 여성 데커의 뒤를 따랐다. 내츄럴하게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온다. 선두는 진압 방패를 든 팔랑크스 부대. "아이에에에!" "아가야!" 외잡한 주상복합 빌딩의 1층은 위법 오하기 오이란 소굴이기에, 좌우의 깜깜한 방으로부터 교성과 비명이 들려왔다.
BLAMBLAMBLAMBLAM! "쫄지 마!" "하이!" "아이에에에에!" "아바바밧―!" 층계참에서 최초의 소규모 총격전. 피해자 제로로 돌파. 나카지마는 계산해봤다. 돌입한 49과의 인원은 9명. 데커가 있다곤해도 적은 20명 이상...... 백업 없이는 무모할 터이다.
"잘 들어라 쓰레기들! 총을 버린 채 무릎 꿇고 양손을 머리 뒤에 대!" 팔랑크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성 데커는 3층을 향했다. 나카지마는 계단을 올라가며 층계참에 굴러다니는 범죄자들의 시체를 보았다.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게 매그넘 탄이 사격 되어 심장과 이마를 관통했다. 틀림없이 여성 데커에 의한 사격이었다.
탁! 탁! 탁! 탁! 탁! 위압적인 발걸음으로 49과 돌입 부대는 3층의 복도를 전진한다. 지금까지 어둠 속에 숨어있던 적을 3명 사살했지만, 남은 사람 전원이 도죠 안에서 농성 중이라는 셈이 된다. 강화 후스마 도어의 앞에서 대열을 바로잡았다. "간다" 여성 데커가 선두에 서서 한순간에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엣, 어째서 방패를..." 나카지마가 말하던 중.
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BLAM! 도죠 안에서 권총과 샷건이 일제히 불을 뿜어 49과를 덮쳤다! 화약으로 인한 짙은 안개!
장렬한 머즐 플래시와 연기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에에에에에!" 나카지마가 전방의 방패를 든 맙포에게 몸을 기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 총탄의 비를 맞아버렸다면, 여성 데커는 네기토로가 되어버렸을 터! 하지만 맙포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퉁! 퉁! 도죠 안쪽에서 특징적인 사출음! 그레네이드 탄이다!
49과 배속 전에 교습에서 배운 대로, 그레네이드 탄은 진압 방패 팔랑크스 부대의 천적! "나무삼!" 나카지마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이얏―!" 화약의 연기 속에서 카라테 샤우트! KABOOM! KABOOM! 그레네이드는 공중 폭발! ""뭔 일이지!?"" 나카지마와 엔도가 동시에 외쳤다!
다음 순간, 토표 위에 있던 범죄자들은 화약 연기 속에서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 "이얏―!" 그것은 연속 백플립으로 고속 접근해오는 여성 데커! "FUCK!" 범죄자들이 반사적으로 트리거를 당겼다! BLAMBLAMBLAMBLAM! 하지만 맞지 않는다! 총탄이 맞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닌자다!
"이얏―!" 회전 도약 후 공중 카라테 킥! "아밧―!" 범죄자가 즉사! "이얏―!" 착지 후 고간에 손등치기! "아밧―!" 범죄자가 즉사! "이얏―!" 지근거리의 총탄을 피하고 카라테 훅! "아밧―!" 범죄자가 즉사! "이얏―!" 케리 킥! "아밧―!" 범죄자가 즉사!
화약 연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돌입! 돌입!" 맙포 부대가 전진을 개시한다! "아이에에에! 항복할게요!" BLAMN! 패닉을 일으키며 이쪽을 향한 범죄자를 사살! "정당방위다!" 나카지마는 맨 끝에서 사격에 참여하며 도죠의 안을 보았다. 어떻게 여성 데커는 저 총격 속에서 살아남은 것인가?
도죠의 구석에서는, 배지와 총을 쥔 여성 데커가 적의 리더격인 엔도 및 에비타와 마주한다. "도―모, NSPD 49과의 데커, 코드네임은...... 데드엔드입니다. 네놈들을 체포한다" "총 버려! 이 오스모우가 어떻게 돼도 좋은 거냐?!" "아이에에에에에에!"
"그 협박으로 징역이 25년 늘었어" 여성 데커가 위압적으로 내뱉었다. "닥쳐! 시스템상으론 우리들은 아직 선량한 네오 사이타마 시민이야!" "아이에에에! 살려줘!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 비치윈드가 무릎 꿇고 꼴사납게 울었다. 박진감 넘치는 연기. 머리엔 엔도의 총구가 들이밀어져있다.
"하이, 하이하이...... 알고 있어요" 여성 데커는 실제 몹시 귀찮다는 듯이 혀를 찼다. "내 말 듣고 있냐! 총을 버리고......" 엔도가 고함쳤다. 다음 순간. BLAM! 여성 데커의 총이 불을 뿜었다! "아밧―!" 총탄이 스모토리의 팔을 관통하고 뒤쪽 엔도의 고간도 관통! "아밧―!" 눈이 까뒤집히며 즉사!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팔에서 피를 흘리며 구르는 비치윈드. "응급처치 해둬" "하이 요로콘데―!" 즉시 대응하는 맙포. 다른 범죄자들도 사살 혹은 포획되었다. "스미마셍, 항복할게요" 무릎 꿇고 양손을 머리 뒤에 댄 에비타. 목소리는 떨리고, 꼴사납게 실금했다.
"해킹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협박당했어요" "까고자빠졌넴마―!" "데드엔드가 얼굴을 발로 찼다! "아밧―!" 차여져 날아가 샷건 옆에서 구르는 에비타! "아이엣!" 엉겁결에 손이 닿았다! "저항한다!" 데드엔드가 말하자 맙포들이 즉시 대응! BLAMBLAMBLAM!
"아바바바밧―!" 양손을 든 채 스윙하며 죽는 에비타! 비도덕적! 하지만 이것도 49과의 현장에서는 다반 인시던트이다! "이거 심한데!" 갑자기 복도에서 3명이 뛰어들었다! 바주카포를 방불케 하는 것을 들고 있다! "범죄자!?" 반사적으로 나카지마는 뒤쪽을 돌아보고, 트리거를 당겼다!
BLAMN! "아밧―!" 1명 즉사! "잠깐, 걔네는......!" 데드엔드는 미간을 찌푸리며 혀를 찼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살인마 49과!" 나무삼! 그것은 너무나도 흥분하여 엉겁결에 침입해버린, 도쿠센 프레스 사의 추레한 저널리스트 3인방! 바주카포가 아니고 대형 카메라였던 것이다!
"미...... 민간인...? 그, 그럴 수가...... 왜 이런 곳까지" 엉겁결에 맙포건을 떨어뜨린 나카지마. "저 맙포가 쐈습니다!" "우리는 항복한 범죄자가 처형되는 광경도 촬영해냈습니다!" 남은 2명의 저널리스트는 시체로 변한 동료, 나카지마, 스토모리 등을 찍으며 리포트를 속행!
BBLAMN! 총탄이 저널리스트 2명의 두부를 파괴! ""아밧―"" 타타미에 떨어지는 카메라! 데드엔드가 접근하여 마이크를 향해 외친다! "이거 큰일인데! 살아있던 범죄자가 발포해버렸어! 이거 완전 전장이잖아!" 그리고 카메라를 밟아 부쉈다! "이얏―!" KBAM!
"야, 철수한다!" """하이 요로콘데―!""" 49과의 맙포들은 눈동자가 황폐해진 채로 경례했다. 심문을 위해 연행되는 건 범죄자 1명, 그리고 「왠지 냄새나는」 비치윈드. 인질 스모토리들은 토표 위에서 얼이 빠진 채 남겨졌다. 다른 범죄자는 연행하기 귀찮아서 전부 죽였다.
"가자, 루키" "앗 하이" 데드엔드는 지쳐 주저앉은 나카지마의 엉덩이를 찼다. "부랄 잘 달려있네, 나이스 샷 배점이야" "하이" 그는 아직도 귀가 울리는 걸 느낀다. 하이스쿨 시절에 갔던 라이브 하우스를 떠올렸다. 긴장해서 무시무시할 정도로 구토감이 몰려왔지만, 어떻게든 참아냈다.
"야메로―! 야메로―!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 줘! 그럴 권리는 있잖아!" "닥치고 타세요!" "우릴 건드리면 큰일 난다!" 맙포 비클의 뒷좌석에 억지로 밀려 들어가는 스모토리와 범죄자 1명. 실제 정원이 아슬아슬하다. 두둥퉁퉁퉁...... 장갑차륜이 소리를 내며 비클이 발진했다.
귀가 울려서 덴치 스트리트 주민의 환성이나 욕은 잘 들리지 않았다. 나카지마는 조수석에 있다. 데드엔드가 옆의 운전석에 타고 있다. "하이, 하이하이...... 그 상황에선 달리 방법이 없었어요. 진짜라구요... 하이, 하이..." 데드엔드는 사이버 선글라스로 IRC 통신 중이다.
"......하이, 하이...... 그렇죠......" 데드엔드는 팥껌을 입안에 집어넣고, 언짢다는 듯이 질겅질겅 씹으며 사이버 선글라스의 전원에 손을 댔다. "......스미마셍, 좀 자기 폭풍이 가까운듯하네요, 하이, 하이...... 하이, 진짜라구요......" 그리고 전원을 껐다.
"FUCK! 영감탱이 시끄럽네!" 데드엔드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대시보드에 내팽개치고, 냉장고에서 또다시 맥주를 꺼냈다. "루키! 옛날 49과는 참 좋았어. 좀 더 맘대로 일할 수 있었거든. 야, 기운 없어 보이는데" "......데드엔드=상은 어째서 데커가 되셨나요?"
"뭐? 뻔하잖아, 범죄자를 쫓아서 사냥하고 죽이는 게 엄청 좋거든! 야, 지금 당장 세푸쿠 할 것만 같은 표정 짓지 마! 루키병이야! 맥주라도 마실래? 특별히" "아뇨,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어서...... 저기, 한 개 더 질문해도 되나요?" "뭔데" "조금 전 싸움, 마치, 닌자......"
"아아? 그거야 뭐" 지지지직지기지긱...... 비클내 맙포 무선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데드엔드=상, 뻔한 거짓말은 관두게" 노인의 목소리가 노이즈 낀 채로 전해졌다. "하이, 하이, 뭔가요" "상관한테 무슨 태도인가. 피바다는 만들지 말라고 그렇게나 말했잖나" "걔네 범죄자거든!?"
"49과가 놓인 입장을 이해하고 있나? NSPD 본체가 암흑 머니에 의해 민영화 위기에 처한 지금, 49과야말로 네오 사이타마의 법을 지킬 최후의 보루..." "......하이, 하이, 알겠다구요, 노보세=상...... 그런 귀찮은 건 좀 별로여서..." "하이는 한 번만" "하이...... 하이"
나카지마는 너무 놀라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NSPD가 민영화 위기?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게다가 이 통신 상대는 혹시, 이미 은거하고 퇴직했을 터인 전설적 데커, 노보세 겐손이 아닌가? "일부러 설교하려고 통신하셨나요" 데드엔드가 물었다. "N 안건이다" 노보세가 답했다.
"FUCK! 빨리 좀 말하지!" 데드엔드가 대시보드를 세게 쳤다. "자기 폭풍 때문이잖은가. 그러면 만일을 위해 통신을 끊지, 급히 가도록. 터프가이=상도 자기 폭풍 때문인지 IRC가 차단됐어. 그쪽에서 IRC가 된다면 전해주게" 노보세가 통신을 끊었다. "저기...... N 안건이라니" 나카지마가 물었다.
"아앙? 시끄럽네, 좀 닥치고 있어" 데드엔드는 맙포 비클을 자동 조종 모드로 바꾸고서, 서서히 겉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이엣!?" 나무아미타불! 대체 무엇을!? 하이웨이 분리대 라이트에 어렴풋이 비친 그 가슴은, 타이트한 스포츠 브라에 감싸여져 있고 풍만했다!
"잠깐 딴 데 봐, 금방 끝나니까" 데드엔드는 고개를 숙이고 조수석 쪽 대시보드 밑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고우랑가! "아이에에에에!?" 당황하는 나카지마! 대체 무엇을!? 썬팅 유리에 어렴풋이 반사된 데드엔드는, 너덜너덜한 진조차 벗어서 망측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보고 있으면 나중에 맞는 건 아닌가......! 나카지마는 이를 악물고 눈을 감았다. ......몇초 후. "뭐해, 이제 됐어" 데드엔드가 냉담하게 말했다. 나카지마가 두려워하며 눈을 뜨고 운전석을 보니...... 오오, 그곳에는 붉은 완장을 단 맙포 닌자 장속을 걸친 데드엔드의 모습이!
"...그럴수가, 설마...... 닌자! 닌자가 실존하다니...!" "루키, 첫날부터 N 안건이라니 운이 좋은데!" 그녀의 눈은 사이버 선글라스로 다시 덮여있고, 토마토같이 붉은 입가만이 보인다. "오늘 살아남는다면 우리 집에서 FUCK 하게 해주지!" "하이!" "우리 집 개랑!"
나카지마는 답도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N 안건이란 즉...... 닌자인 것은......? 그날 밤, 그는 두려운 암흑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다. 거친 눈빛을 한 맙포들과 여성 데커를 태운 채로 49과의 맙포 비클은 고요히 밤의 네오 사이타마를 건너 사건 현장으로 급히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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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3
(지난 이야기 : 네오 사이타마 시경 특무조직인 49과는 과잉 폭력 데커나 폴른 데커의 소굴로서 악명 높다. 49과에 배속된 신입 나카지마는 첫날부터 폭력적인 여성 데커와 함께 흉악범죄에 대응하게 되었다. 나카지마는 그 와중에 그녀가 닌자인 것을 알게 되고, 49과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허억―! 허억―! 허억―......!" 나카지마는 층계참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다. 화상이 심하다. 양팔은 움직이지 않는다. 머리 위에선 파직파직, 전자 본보리가 깜빡이며 녹슨 배기 팬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벽에 박혀있던 수조는 탄환을 맞고 깨져서 형광 녹색 네온 금붕어들이 마루에서 입을 뻐끔거린다.
"으악―, 실수했구만, 빌어먹을... 살아있냐, 루키" 조금 떨어진 장소로부터 들려오는 신음 소리. 깍두기 헤어에 티어드롭형 사이버 선글라스. 터프가이였다. 시체투성이 계단에 기댄 채 내려온다. 왼팔에는 붉은 완장. 얼굴에는 멘포. 터프가이 또한 NSPD 49과의 닌자이지만 중상을 입었다.
"윽―, 아프네...... 그 닌자 놈, 제멋대로 해대기는......" 터프가이는 총상을 누르며 어금니를 깨물었다. "이제...... 죽어요" 나카지마가 약한 소리를 내뱉었다. "보여줘 봐....... 뭐야 이거, 이 정도론 안 죽어...... 안 죽어......" 터프가이는 진통제가 든 앰플을 꺼내서 천천히 나카지마에게 주사했다.
동공이 열리는 나카지마. 그윽한 위법 약물이었다. "어때...... 좀 드냐...?" "아득히...... 좋아요" "좋아...... 안 죽으면 굉장한 오이란을 소개해줄게...... 너, 닌자 봤지?" "하이" "높으신 분의 얼굴도... 봤지?" "아마도" "좋아, 조금만 더 힘내... 윽―, 아프네 이거!"
"데드엔드=상은?" 나카지마가 물었다. "그 폭력녀라면 괜찮아. 강하고...... 지능 지수도 높아. ......문제는 체포할 수 있나 없나지. 그 녀석, 범인을 죽여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버릇이 있거든. 그래서 붙은 별명이...... 데드엔드" 터프가이는 대자로 뻗으며 웃었다. 그리고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첫날부터 재난이었네!" 터프가이는 옆으로 뒹구는 나카지마의 머리카락을 쥐고는 강아지를 귀여워하듯이 쓰다듬고 용기를 북돋웠다. '어디서 실수 한 걸까' 나카지마는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자문했다. 몹시 위험한 주마등 리콜 현상이 시작되고, 몇 시간 전의 일이 시야에 비쳤다.
◆◆◆
2시간 전, 장갑 맙포 비클 차내. 거친 와이퍼가 미끄러운 중금속 산성비를 무표정으로 좌우로 흩뿌린다. 운전석에는 닌자 장속을 한 데드엔드. 조수석에는 나카지마. "야, 터프가이=상, 그쪽 상황은 어때. 또 단독 행동인가?" 데드엔드는 맥주로 목의 갈증을 풀며 IRC로 물었다.
"뭔데, 맙포 스코어 승부야? 날 이길 수 있으려나" 몹시 기분 좋은듯한 터프가이의 목소리. "바퀴벌레 포획에 걸린 해충들을 구제 중이야. 야, 니네 팀 이름, 제트... 뭐더라? 아니야? 묵비권? 이얏―! 이얏―! 아아? 타마고단! 그래, 타마고단! 최고 랭크 극악 핵 앤 슬래시 집단!"
"N 안건이야" 데드엔드가 차가운 표정으로 답했다. "N 안건!" 터프가이가 놀랐다. "좌표를 보낼게. 빨리 오면 합류할 수 있어" 데드엔드는 일방적으로 IRC 통신을 끊고 액셀을 밟았다. 맙포 비클은 더욱 가속했다. 나카지마는 옆에서 꿀꺽 침을 삼켰다.
고층 빌딩의 골짜기. 현장의 뒷골목은 출입 금지 테이프가 펼쳐졌고 지역의 맙포들이 귀환을 시작한다. 이미 다른 과로 넘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나카지마는 49과 치프 맙포의 뒤를 따라 뒷골목을 향했다. 여성 데커는 없다. 그녀는 비클에서 내리자마자 벽을 차서 오르며 빌딩 옥상을 향했다.
"잠깐 멈추시오! 우리는 NSPD...... 사, 49과!" 감시 당번인 다른 과의 맙포가 벌벌 떨었다. "그 말대로다!" 불길한 배지를 단 49과 치프 맙포는 경봉을 치켜 올려 상대를 위협하고, 다리를 벌려서 현장에 발을 집어넣었다. 나카지마도 따라 하며 따라간다. 참혹한 살인 현장이다. 야쿠자 클랜끼리 항쟁을 한 것인가?
기본에 충실히, 손가락으로 가리켜가며 현장을 체크해나가는 나카지마. 야쿠자 슈트를 입은 남성의 시체 4개...... 전원이 챠카건을 가지고 있다. 그것과 별개로 스트라이프 슈트를 입은 남성의 시체. 이 남자는 손목과 두랄루민 케이스가 수갑으로 묶여있고 케이스의 내용물은 쏟아져 나와 있다. 하얀 가루...... 위법 대뱃살 분말인 걸까.
나카지마는 시체의 무릎에 꽂힌 강철 물체를 놓치지 않았다. '설마...... 수리켄인 것은!?' 수리켄이란 닌자가 던진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투척 무기다. 하지만 사회 상식으로 닌자는 실존하지 않는다. 픽션의 산물이다. 그것을 지적하는 맙포는 틀림없이 바보 취급 당하고 강등 패널티를 받을 것이다.
"도―모" "도―모" 치프 맙포끼리 은근히 무례하게 아이사츠하고 명함을 교환한다. "아무리 49과라도 이번에는 손 못 댑니다! 우리의 영역입니다!" 상대는 마약 단속 18과. 맙포 스코어 총합 성적도 우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완강한 태도! "상사와 직접 이야기하게 해주십시오" "안됩니다" 입씨름!
끼이익―! 갑자기 맹렬한 속도로 달려온 오픈카가 골목 앞에서 급브레이크. 타이어 자국이 불타고, 뒷바퀴가 공중에 떴다. "49과다!" 도어도 열지 않고 터프하게 뛰어내린 것은, 이번에도 공무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무서운 풍채로 49과 데커 배지를 단 남자! 통칭 터프가이다! 도저히 데커로는 보이지 않는다!
터프가이도 현장에 발을 들였다. "도―모, 시츠레이 하겠습니다. 아앗―, 이거 틀림없는걸, 우리 영역이야!" 그는 시체에 꽂힌 수리켄을 놓치지 않았다. "보이는 대로, 추레한 약 운반책과 야쿠자가 서로 죽인 것이죠! 벌써 보고하고 맙포 미션도 등록했습니다!" 18과가 퇴짜를 놓았다.
"그럼 이 사건의 스코어는 줄 테니까 우리가 수사하게 해줘. 우린 스코어 같은 건 필요 없어" "안됩니다! 질서가 어지럽혀집니다! 맙포 매뉴얼 808페이지 제7항 참조!" "시끄러워!" 터프가이가 18과 맙포를 후려갈겼다! 그는 이론만을 내세우는 인간을 보면 패지 않고는 못 견디는 것이었다! "끄악―!"
"하이하이, 하이......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흐지부지될지도 모르니까.... 괜찮아요, 힘 조절은 제대로 했으니까" 터프가이가 몰래 IRC로 상사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18과의 맙포들을 위협했다. "......야, 알겠냐 18과. 다음에 또 49과를 모욕하면 그냥은 안 넘어간다"
"으윽―......" 쓰러진 18과 치프 맙포가 뺨을 문지르며 일어섰다. 그것을 흘긋 보고, 독자적인 수사를 개시한 터프가이는 스트라이프 시체 앞에 앉았다. "야, 잠깐만, 이 녀석......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데......" 터프가이는 놀란 표정을 짓고 시체의 얼굴에 쓰인 사이버 선글라스를 떼어냈다.
"이 녀석은...... 잠입 수사관 쿠로타=상이잖아......! 으오오옷―! 과는 다르지만, 이 녀석은 맙포 스쿨에서 동기였어! 짜증 나는 녀석이었어도 죽기에는 아까운 남자라고! 으오오옷―!" 터프가이는 친구와의 예상치 못한 재회에 경악하여 거칠게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땅에 처박았다.
"그 말대로.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그는 3개월 전에 퇴직했다" 거리에서부터 18과 데커가 도착하여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상해! 그렇다면 왜 약물을!" 나카지마가 엉겁결에 지적했다. "범죄 조직에서 일하는 게 돈이 된다고 생각했겠지! 이 사건은 18과가 수사한다! 스코어도 받는다!"
"......그러냐, 알겠어" 터프가이는 조용히 일어서서 사이버 트렌치코트를 걸친 18과 데커의 앞에 섰다. 상대방은 코트의 소매에서 최신형 전투용 사이버네틱 의수를 꺼내고, 무표정인 양쪽 눈의 사이버네틱 아이를 모자 아래에서 번쩍였다. 일촉즉발 아트모스피어.
아무리 49과의 폭력 데커라 하여도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은 존재한다. 물론 터프가이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49과의 체면도 지켜야 한다. 그것을 위한 위협 행위. "나는 사기 치는 놈이 싫어. 감이 좋아서 말야" "무슨 말이 하고 싶지?" "내 맘대로 하겠어. 그럴 권리가 있어" "냉큼 꺼져"
터프가이는 몸짓으로 철퇴를 명령하고 도로를 향해 언짢아하며 걸었다. 49과 맙포들이 따라간다. 터프가이는 미간에 주름을 지고 비밀 IRC를 행했다. "할배, 왜 18과가 끼어드는 건데? 이거 좀 이상하잖아...... 데이터베이스 흔적을 찾아봐 줘. 몇 시간 전에도 해킹당했었잖아......"
거기에 데드엔드의 IRC가 끼어들었다. "저 바보...... 야, 서둘러!" 터프가이는 출입 금지 봉을 발로 차고서 시원스레 오픈카에 뛰어 올라탔다. 다른 49과도 허둥지둥 맙포 비클에 올라탔다. 삐뽀. 운전사 부재인 채로 자동 조종 모드가 기동 되어서 원격 지정된 좌표로 달려 나간다.
"목적지는 카스미가세키, 니기미 스트리트, 아라쿠사 제7빌딩이다" 전자 재현된 데드엔드의 목소리가 노이즈가 낀 채로 IRC 경유되어 차내에 전해져서, 나카지마는 조금 용기를 얻었다. "야, 나는 누굴 패면 되는 건데? 경위를 설명해" 터프가이의 IRC 통신이 섞였다.
"현장 근처에서 개같은 닌자를 발견해서 추격하고 죽였어. 아마도 그 잠입 수사관을 암살한 녀석이야" "붓댐잇! 또 죽였냐!" 터프가이가 질책했다. "닥쳐, 터프가이=상. 놈은 마키모노를 숨기고 있었어. 거기에 적혀진 좌표 정보가 아라쿠사 제7빌딩 최상층이야"
"와오! 한 건 해냈네, 데드엔드=상. 거기에 흑막이 있다는 거지?! 좋아!" "기다리게, 지금 즉시는 너무 무모해...... 이 사건은 터프가이=상의 말대로 뒤에서 18과가 얽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네" 뛰어난 지능과 통찰력을 지닌 위엄있는 노인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데드엔드가 조용히 혀를 찼다.
"이미 죽여버린 이상 되돌릴 수 없잖아. 이런 건 스피드가 생명이라구. 적은 아슬아슬하게 아직 이 산시타가 죽은 것을 몰라. 그치? 그러니까 지금 즉시 바퀴벌레들을 일망타진해야 해" 데드엔드가 말했다. 험한 말투지만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했다. 나카지마가 한기를 느낄 정도로.
잠깐의 침묵. "......관청 계열의 빌딩과 저택이 많은 니기미 스트리트에는 관료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무선 재밍용 전파 코케시 탑이 서 있다네. 통신은 유선 외에는 기대할 수 없어" 노인이 이어서 말했다. "......18과에 관한 건은 뭔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네. NSPD는 썩어빠져 있으니까. 하지만 피바다는 만들지 말게나"
"YEAH―! 그렇담 빨리 가란 말이지?!" 터프가이가 비열 무기 너클 더스트를 양손에 끼웠다. "그래. 나는 자네들에게 걸 수밖에 없어. 내 사회적 지위뿐만이 아니고 49과와 NSPD의 운명도 전부 말이지. 이 바보 녀석들아" 분명히 한숨을 내쉬며, 노보세 노인의 IRC 통신이 끊겼다
"30분 안에 교전 준비! 화끈하게 가자" 데드엔드의 목소리가 전해져오고, 나카지마는 등을 폈다. "하이!" "하이!" "하이 요로콘데―!" 승객석 맙포들도 기세 좋게 답했다. 유능하지만 다른 과에서 케지메를 할 수준의 실수를 범하거나, 행실에 문제가 있어 49과로 흘러들어온 불량배를 방불케 하는 집단이다.
지금부터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아마도 조금 전 총격전보다도 지독한 수라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카지마는 공포를 느끼지 못했다. 고양감을 느끼며 아드레날린이 폭발하고, 심장의 안쪽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
돌입 15분 전. 아라쿠사 제7빌딩 최상층. 고급 오가닉 중화반점 스코시 샹하이는 대절 되었다. 가게 안의 벽이나 마루엔 네온 금붕어 수조가 박혀있어서 기분이 들뜨는 형광 궤도를 그린다. 파티션 병풍에 적힌 「매움」 「본격적인」 「복」 등의 챠이니즈 쇼도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높이고 있다.
꽤 넓은 방. 회전식 중화 테이블에는 랍스터, 오리, 돼지 머리 같은 최고급 코스 요리가 줄지어있다. 앉아있는 것은 관료 느낌이 나는 남자 3명, 클론 야쿠자 5명, 그리고 닌자 장속을 입은 남자 1명...... 명백히 닌자였다! 그가 갖고 놀고 있는 쇠살 부채에는 아마쿠다리 섹트의 기분 나쁜 문장이 새겨져 있다.
"실로 맛있는 오리로군요" 잠깐의 침묵 후, 닌자는 그렇게 말했다. 그가 입을 연 것만으로 실내의 아트모스피어가 변했다. 상당히 좋은 품질의 슈트를 입은 고위 관료들이 점점 땀에 젖는다. "꽤 긴장하신 모양이신데" 닌자는 더없이 강하게 프루티한 쇼코 칵테일을 한입에 마셨다.
"무리도 아니지. 당신은 지금까지 우리의 기대에 완벽히 응해 왔으니까"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고요하고 흉악한 카라테가 샘솟는다. 달인이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었다. 고위 관료들의 안색이 좋지 못하다. 클론 야쿠자만이 무표정인 채로 묵묵히 프라이드 라이스를 먹는다. 이 광경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암살자 딜리버리는 문제없어. 하지만 계획적으로 운용하고 싶거든" 닌자는 검은 쇠살 부채를 갖고 놀던 손을 멈추고 둥근 중화 테이블을 회전시켰다. "그 영웅 놀이를 하던 마약 수사관 때문에, 하마터면 위법 약물 멘타이의 유통 루트가 위험해질 뻔했어. 아베노리 부과장, 일을 이딴 식으로 처리하면 곤란하지"
아베노리 부과장이라 불린 남자는 춘권에 젓가락을 뻗었지만 갑작스러운 회전 때문에 빗나가버려, 오리 혀 모듬에 젓가락이 꽂혀버렸다. 그는 무거운 헛기침과 함께 답했다. "......그 잠입 수사관은 4과가 보낸 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NSPD는 과끼리의 연계가 전혀 없어서......"
"다른 과의 일이라서 예기치 못했다고?" "그렇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이것은 타테와리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파벌주의다! 맙포 스코어제가 도입된 지금, 그것은 조직의 경직화와 섹셔널리즘 폭주의 원흉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아마쿠다리 섹트의 침식을 허용한 부패의 온상이 자라난 것이었다!
닌자가 쇠살 부채를 펼쳤다. "그렇기는 해도 말입니다...... 플레임텅=상" 아베노리는 야심이 가득한 눈을 번쩍이며 말했다. "제가 18과의 과장으로 승진한다면 이런 위기적 인시던트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흐하하하하! 방심 못 할 인간이로군!" 플레임텅이라 불린 닌자는 유쾌한 듯이 웃었다.
"그럼...... 돈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단순히 죽인 것만으로 괜찮았나? 추가 옵션도 존재했는데" "이후의 처리는 우리가 진행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맙포 데이터베이스가 공격을 받아서 그 마약 수사관의 개인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었지요. 새옹 호스입니다" 새옹 호스, 편리한 단어다.
여기서 갑자기 테이블 위의 유선전화가 울리고 아베노리가 수화기를 들었다. "도―모...... 뭔가 자네인가. ......49과? 개입을 해와? 눈치챘을지도 모른다고......? 쓸데없긴. 그런 저능한 폭력 경관들이 뭘 할 수 있겠나. 우린 뒤에 닌자가 붙어있어! 하지만...... 만일에는 대비하도록. ......그래. 알겠지?"
"방금 전화는?" "부하입니다. 다른 과가 뻔뻔스레 나섰다는군요. 대흉악범죄 전문 49과...... 실제로는 답도 없는 쓰레기들의 쓰레기장이지요. 맙포 스코어를 벌려고 그러나 봅니다" 나무삼! 이것도 또한 타테와리 비밀주의의 한 면인가! 다른 과의 고위 관료조차도, 현재 49과가 닌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플레임텅은 벽시계를 노려봤다. 암살용으로 보낸 산시타의 귀환이 늦다. 어쩌면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과 조우한 것은? 그는 크고 작은 리스크를 고려해서 말했다. "아베노리=상, 오늘은 이만 끝내지" "엣...... 아직 코스가 남아있습니다만. 챠이나 드레스 오이란도 꽤 고급진것으로 준비했는데"
윙윙윙윙...... 갑자기 NSPD의 검은 헬리콥터가 창문 밖에서 접근! "꽤나 빠르군, 그쪽 마중인가?" 플레임텅은 의아하단 표정으로 네오 사이타마의 야경을 바라봤다. "아뇨, 헬리콥터를 부르라는 명령은......" "저, 저건!" 아베노리의 측근이 일어서서 기체 측면의 불길한 숫자를 가리켰다! "사, 49과!"
바주카를 쥐고 헬기에서 몸을 내민 것은 데드엔드였다! "쓰레기들아, 죽어! 바퀴벌레 퇴치 시간이다!" KRICK! 대전차탄 발사! KA-DOOOM! "끄악―!" "아이에에에에에!" "이얏―!" 깨진 창문을 향해 전방 프론트플립을 하며 돌입한 데드엔드! 스코시 샹하이는 수라장으로 변했다!
"아이에에에!" "뭐냣샤―!" 홀 안은 회색 연기투성이! 둥지에 약이 살포된 바퀴벌레를 방불케 하며, 범죄자와 그들에 가담하던 점원들이 일제히 허둥지둥 도망친다! 하지만 데드엔드의 목표는 그들이 아니다. 앞구르기 완료 직후...... 그녀는 원탁을 발판 삼아 덤벼드는 적의 카라테 샤우트를 들었다!
두 사람은 아직 서로의 모습을 인식하지 못했다. "하이얏―!" 연기 속에서 불꽃이 원호를 그렸다. 도신이 화염에 휩싸인 숏 카타나다! 이미 적의 닌자 샤우트를 느낀 데드엔드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백플립하여 회피! "이얏―!" 그녀의 원인치 앞에서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화둔 짓수의 화염이 스쳤다. 와자마에!
"하이얏―! 하이얏―!" 적 닌자는 예리하고 반복적인 발차기와 왼손 화둔 카타나 그리고 오른손 쇠살 부채로 연속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얏―! 이얏―!" 데드엔드는 강화 경봉을 휘둘러서 대항하지만 쿵푸 슈즈를 신은 적의 복잡한 발기술이 그것을 상회했다! "하이얏―!" "끄악―!"
그녀의 자세가 무너지고 벽 쪽으로 몰리게 되었다. 적의 숏 카타나에선 이미 화염이 사라졌지만, 그녀의 목을 향해 자비 없는 찌르기가 퍼부어졌다! "하이얏―! 하이얏―! 하이얏―!" KRASH! KRASH! KRASH! 데드엔드는 그것을 종이 한 장 차이로 옆구르기를 반복하여 회피! 등 뒤에서 술병이 차례차례로 깨졌다!
"이얏―!" 한순간의 틈을 노려서 데드엔드가 레그 스윕을 반복했다! 잡초를 베는 버즈소를 방불케 하며 하단 반복 차기! "하이얏―!" 적은 그것을 경쾌한 백플립으로 회피! 와자마에! 두 사람의 격렬한 카라테에 밀려져서 차례차례 연기가 사라져간다. 두 닌자는 타타미 4장을 사이에 두고 노려보았다.
"도―모, 플레임텅입니다. 우리가 아마쿠다리 섹트인 것을 알고 하는 행패냐?" 그는 쇠살 부채를 써서 카타나를 어루만지듯이 두드렸다. 그랬더니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짓수가 발동되어서 도신은 다시 화둔에 감싸였다. 방심할 수 없는 카라테다. 그녀는 적의 예리한 발차기를 떠올리며 아이사츠에 답했다. "도―모, 데드엔드입니다. 죽어"
아이사츠 종료 후 불과 콤마 5초 후...... 두 사람은 동시에 돌격해서 격렬한 카라테를 맞부딪쳤다! "이얏―!" "하이얏―!" "이얏―!" "하이얏―!" "이얏―!" "하이얏―!" "이얏―!" "하이얏―!" "이얏―!" "하이얏―!" "이얏―!" "하이얏―!"
◆◆◆
아라쿠사 제7빌딩 최상층. 중화반점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행진하는 49과의 맙포 소대. 선두는 터프가이. 다음으로 진압 방패 팀. 나카지마는 그 뒤였다. 작전은 이렇다...... 데드엔드가 흑막들을 연기로 내쫓고 닌자를 처리. 그사이에 이들이 흑막을 체포. 닌자가 여러 명일시 터프가이가 커버한다.
나카지마는 행진하며, 강제적인 정의가 행해지려는 것에 고양감과 망설임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그는 젊음 탓에 정의감이 화가 되어, 검문 시프트 때에 TV 탤런트가 탄 자동차 앞에서 불심검문을 행했었다. 그는 상대의 거만한 태도에 화가 나서 선배 맙포의 충고를 듣지 않고...... 강제로 차 안을 수색하여 위법 약물을 발견했다.
젊은 혈기로 일어난 일의 대가는 과 내에서 당하는 무라하치였다. 남은 선택지는 케지메 후 사표를 내던가, 49과로 전속 하던가였다. TV 탤런트는 사무소의 항의에 의해 무죄 방면. 오히려 나카지마는 약혼자에게 뺨을 맞고 버려졌다. ...자포자기한 그는 후자를 고르고 적성 시험을 치른 후 49과로 보내졌다.
KA―DOOOOM! 폭발음이 울리고 플로어가 격하게 흔들렸다. 그로 인해 나카지마의 의식은 고층 빌딩 최상층 복도로 돌아왔다. 오른쪽 벽에 박혀있는 수조 속 네온 금붕어들도 허둥댔다. "시작했구만! YEAH―!" 터프가이가 양손의 너클 버스터를 맞부딪히며 불똥을 튀겼다.
"한 명도 놓치지 마라!" 터프가이가 고함쳤다. "하이!" "하이!" "하이 요로콘데―!" 나카지마와 거친 눈빛을 한 맙포들이 함성을 질렀다! "까고자빠졌넴마―!" "뒤진담마―!" 직후, 20미터 앞에서 무시무시한 야쿠자 슬랭이! 스코시 샹하이 속 연기를 피해 나온 바퀴벌레들의 첨병이다!
BLAMBLAMBLAMBLAM! "끄악―!" "아바밧―!" 금세 시작된 총격전! 그야말로 서부극이었다! 나카지마는 동공을 열고서 이를 꽉 깨물고 트리거를 당겼다! BLAMBLAMBLAM! 방탄 방패를 가진 맙포 군단이 유리! 하지만 클론 야쿠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파상공격!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이얏―! 이얏―!" 터프가이가 과감히 전진해서 클론 야쿠자를 난투에 끌어들여 차례차례 패 죽였다! "끄악―!" "아밧―!" 중화반점 입구 근처엔 즉석 바리케이드가 구축되어, 챠이니즈 오멘으로 얼굴을 가린 부과장 3명이 계속해서 돌격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좀 더 센 놈으로 보내!"
치킹! 치킹! 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가게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구 오무라 사의 역관절 로봇 닌자, 모터 야부의 후기 개선형이었다! "니―하오!" 중화풍 페인트가 칠해진 특주형은 사스마타를 격하게 피스톤 운동시키며 터프가이를 향해 돌진! "짓밟아버려!" 배신한 부과장이 외쳤다!
"이얏―!" "개선!" "이얏―!" "개선!" 닌자와 전투 로봇이 격렬하게 치고받는다! 그 옆을 빠져나가서, 생존한 클론 야쿠자가 도스 대거를 들고 49과에 돌진! "뒤진담마―!" "니들뭐냠마―!" 영격 사격 후, 맙포 소대는 경봉이나 짓테를 빼내고서 응전! 피투성이 싸움이다!
"이얏―! 이얏―!" 나카지마는 전력으로 경봉을 내려치며 클론 야쿠자에 대항했다. 적은 명백히 범죄자이기에 양심이 전혀 찔리지 않았다! "이얏―!" "끄악―!" "이얏―!" "아밧―!" 숙련된 고참만이 모인 49과 맙포 소대는 적의 제2차 공격을 맞받아치려 하고 있다...... 그때!
후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지나온 L자 길을 돌아서 나타난 맙포 1개 소대! "증원인가!" "든든해!" 클론 야쿠자를 포위해서 경봉으로 때리며 49과는 환성을 질렀다. 하지만 동료 중 한 사람이 이상함을 깨닫는다. "쟤네들...... 49과가 아니야!" "방어 태세!" 누군가가 순간적으로 방패를 쥐었다. 하지만 늦었다.
BLAMBLAMBLAMBLAM! 후방에서 갑작스레 총탄의 폭풍! "끄악―!" "아밧―!" 나무아미타불! 18과 맙포 소대의 선두에서 달리는 음침한 사이버 트렌치 데커가 양손을 앞으로 뻗고 논리 트리거를 당겼던 것이다! 코트 소매가 찢어지고 데커건 내장형 최신예 사이버네틱 의수가 드러났다!
"......우리가 달려왔을 땐 이미...... 49과는 야쿠자 클랜과의 총격전으로 전멸......!" "하이!" "하이!" "하이 요로콘데―!" 18과 맙포도 데커를 따라서 사격! 그들은 아베노리 부과장과 일련탁생했기에, 치명적인 비리가 들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동료 살해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무슨 부패! 타테와리의 극치!
"끄악―!" "방패야! 방패 끄악―!" 후방에서 불의의 습격을 받아서 49과 맙포의 절반이 사상! 즉각 반응해낸 남은 절반도, 데커건의 중금속 탄도탄을 계속 맞아 방패가 파괴되어 사상! 나무삼! "아이에에에에!" 나카지마도 맙포에게 쏘여서 피를 흘리고 바퀴벌레를 방불케 하며 복도에서 발버둥 친다!
시각은 그야말로 우시미츠 아워. 지옥의 문이 열린듯한 일본에서도 가장 불길한 시간대다. 나카지마가 본 것은 정의도 법도 짓밟아버린 참혹한 살생의 장! 바로 옆에서 총탄이 날아갔다, 49과의 생존자가 엎어진 채 필사적으로 응전했다. 격노한 터프가이가 로봇을 때려 쓰러뜨리고, 후방의 18과를 향해 뛰어들었다.
귀가 울려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주위의 맙포가 일어나려고 하는 걸 깨달았다. 총탄의 비를 빠져나가며 18과에 카라테를 때려 박으려는 터프가이가 뒤를 향해 돌진하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49과의 생존자들이 방패를 쥐고 마구잡이로 돌진한다. 나카지마도 그쪽을 향해 기어간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복도에는 야쿠자와 맙포가 굴러다니며, 피를 흘리고, 땅에 올려진 참치를 방불케 하며 누워있다. 기어가는 나카지마의 옆으로 터프가이에게 처맞고 날아간 18과 맙포의 머리가 날아왔다. 나카지마는 셸쇼크를 방불케 하며 심장의 열기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 이것이 NSPD의 진짜 모습? 정의는 어디?
"개선! 개선!" "아밧―!" 반파된 모터 야부가 불똥을 튀기며 걸어와서 나카지마의 옆에 있던 맙포를 밟아 죽이고 터프가이를 향한다. "폭도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무기질적 전자 음성과 함께 모터 야부가 사격! 18과도 말려드는 프렌들리 파이어! "끄악―!" "아바바밧―!"
"재빨리 계단까지 도망친다!" 중화반점의 오멘으로 정체를 숨긴 아베노리 부과장과 측근이 혼전 속을 달려서 빠져나가려 한다. 나카지마는 반사적으로 그 남자의 품질 좋은 슬랙스의 자락을 붙잡았다. "아이에에에!" 아베노리는 시체의 피로 발이 미끄러져 넘어졌다! 오멘이 벗겨지고, 나카지마가 맨얼굴을 목격했다.
"이 쓰레기가......!" 아베노리 부과장은 중화풍 몽키 오멘을 고쳐 쓰고, 나카지마를 쏴 죽이기 위해 떨어뜨린 총을 주우려 한다! "아부나이!" "서둘러주세요!" "붓다!" 하지만 측근들이 강하게 재촉했기에, 흑막은 혀를 차며 다시 몸을 굽히고 난전 속을 달려 나갔다.
복도에서는 아직 49과와 18과의 진흙탕 살육전이 계속된다. 터프가이가 선전하고 있지만 그 또한 상처를 입었다. 터프가이가 쓰러지면 18과가 승리하고, 이곳에 있는 49과는 전멸할 것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무선 IRC 사망 영역인 이 빌딩에선, 어떠한 전자 정보도 외부로 흘릴 수 없다.
법도 정의도 사망 수당도 아무래도 상관없어지고, 목소리라고 할 수 없는 목소리로 나카지마가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생각지 못하게, 누군가가 어깨를 부축해서 그를 일으켜줬다. 선배 맙포가 도와준 것인가? 옆을 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나카지마는 총탄이 교차하는 곳에 우뚝 선 채 자신의 양손을 바라봤다. 온몸에 폭발 직전인 카라테가 넘친다.
"이얏―!" 나카지마는 날카로운 카라테 샤우트를 내지르고, 복도에 굴러다니는 진압 방패와 피투성이 경봉을 쥐었다! 그리고 18과 맙포를 패기 위해 달린다! "이얏―!" "아밧―!" 일격에 두개골 파괴! 이 무슨 근력! 그야말로...... 닌자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폭주한 전투 기계를 방불케 하며, 나카지마는 주위의 적을 끝에서부터 몇 번이나 패 죽였다! 경봉을 든 팔은 회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조금 전까지 맙포를 살해하며 느끼던 저항감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적은 적이다. 지금 그가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때리면 한방에 적을 죽일 수 있는가였다. 그는 이것저것 생각해보며 방관자인 채로 죽는 것을 관뒀다. 살아남은 사람이 정의라고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루키! 잘하는데!" 닌자만이 가능한 참혹한 살육 중에 터프가이가 뜻하지 않게 얼굴을 펴며 말을 걸었다. "이얏―! 이얏―!" 나카지마는 그것에 답할 여유가 없었다. 대신에 쓰러진 모터 야부를 밟고서 강화 경봉으로 마구 내려쳤다. "삐각―! 삐가가가각―!"
그는 닌자 소울 빙의자 특유의 전능감에 감싸여있다. 하지만 49과의 우세도 거기까지였다. 그와 터프가이의 중간 지점...... 스코시 샹하이 가게 쪽 강화 유리 벽이 성대하게 깨져서, 데드엔드가 날려져 온 것이다. KRAAAAAASH! "끄악―!" 복도의 벽에 격돌한 데드엔드!
유리 벽에 박혀있던 수조가 깨져서 물과 네온 금붕어가 흘러나왔다! 그 형광 체액은 인체에 너무나 좋지 않다! "하이얏―!" 금붕어가 아직 공중에서 춤을 추는 와중에, 플레임텅이 깨진 유리 벽의 구멍에서 뛰어들어서, 불타오르는 카타나로 베려고 든다! "이얏―!" 정말 아슬아슬하게 옆구르기로 회피한 데드엔드!
터프가이와 나카지마가 놀라면서 등 뒤를 돌아봤다. 만신창이인 데드엔드와 적 닌자가 보였다. 플레임텅은 시체투성이인 복도를 둘러보고 눈을 가늘게 떠서 상황 판단을 행했다. 직후 "화둔 짓수! 하이얏―!" 플레임텅은 전광석화의 속도로 쇠살 부채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불타오르는 카타나에 격한 부채질을 했다!
그랬더니 카타나에서 홍련의 불꽃이 화염방사기를 방불케 하며 뿜어져 나와, 생존해있던 49과 맙포를 소각해버렸다! "아밧―!" "아바바바바밧―!" 아비 인페르노 지고쿠! "끄악―!" 터프가이도 말려들었다! "이얏―!" 간신히 이것도 회피해낸 데드엔드!
플레임텅이 회피 지점을 노려서 자비 없이 베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이얏―! 하이얏―! 하이얏―!" "이얏―! 이얏―! 이얏―!" 데드엔드도 마루에 떨어져 있던 두랄루민 방패와 강화 경봉을 주워서 응전하지만, 이것은 지리 푸어(역주:서서히 불리). 그곳에 나카지마가 끼어들었다.
"이얏―!" 나카지마가 방패를 쥐고서 등 뒤에서 불쑥 격돌! 조잡하고 충동적인 카라테였다! "치잇―!" 틈을 찔려서 자세가 무너진 플레임텅! 하지만 나카지마가 계속해서 내지른 강화 경봉 일격은, 적의 솜씨 좋은 노 룩 백 킥에 저지당했다! "네놈들, 닌자를 몇이나 숨기고 있는 거냐......!"
"이 개같은 놈을 죽인다! 루키!" 데드엔드가 내뱉었다. 현재 앞뒤에서 협공하는 형태가 된 49과의 닌자 두 명이 플레임텅에게 경봉 공격을 행했다! "이얏―! 이얏―!" "하이얏―!" "이얏―!" "이얏―!" "하이얏―!" 앞뒤의 적을 동시에 수습하는 플레임텅! 스고이!
또한 플레임텅은 2대1 카라테 중에 교활하게 주위를 관찰하고 있다. 필사적으로 구르며 불을 끄고 일어나려 한 터프가이의 존재를 눈치챈 것이었다. '......NSPD 49과가 닌자를 몇 명이나 거느리고 있다......!' 그것을 깨달은 플레임텅이 다음에 취할 행동은 명백했다.
"하이얏―!" 그는 육중한 앞차기로 여자 닌자를 떨쳐내고, 약한 적이라 판단한 나카지마와 1대1 상태를 만들었다. 남은 건 간단했다. "하이얏―!" "끄악―!" 불꽃이 감긴 숏 카타나로, 방패를 쥔 나카지마의 팔을 절단하고 "하이얏―!" "끄악―!" 연이어서 상반신을 베어냈다!
불가사의한 화둔의 불꽃이 상처에 달라붙어서 격하게 불타오른다! 카라테카로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 것인가! 베이비 서브미션과도 같았다! "끄악―!" 나카지마는 순식간에 전능감이 깨 부서져서 다시 사망 직전인 바퀴벌레를 방불케 하며 굴렀다! 이대로 마무리를 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레임텅은 그 시간마저 아까웠다!
"하이얏―!" 그는 연속 백플립을 마치고 벽의 유리 구멍을 빠져나가서 거의 폐허로 변한 스코시 샹하이로 사라져갔다! "유선전화냐...! 이얏―!" 데드엔드는 적의 노림수를 직감으로 깨닫고 플레임텅의 뒤를 쫓았다! 조직의 비밀이 아마쿠다리에 넘겨지는 불찰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피해야만 했다!
"하이얏―!" 플레임텅은 연속 옆구리를 끝내고 원탁 위에 착지한 후 유선전화에 손을 뻗었다! "개같은 놈아! 도망 못 가!" BLAMBLAM! 데드엔드가 고통을 느끼며 쏜 매그넘 탄이 유선전화 단말을 파괴! '과연, 비밀이 밝혀지는 게 꽤나 싫은가 보군' 하지만 그에겐 아직도 수가 있었다! "하이얏―!"
플레임텅은 바주카 포격으로 뚫린 빌딩 창문의 큰 구멍으로 뛰어내려서 수직 벽면을 달렸다! "하이얏―!" "허억―! 허억―!" 데드엔드는 이를 악물고 추격했다. 적은 이대로 무선 IRC 사망 영역에서 탈출하여 핸즈프리 무선 IRC로 보고를 할 계획일 것이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쏟아져 내리는 중금속 산성비. 저편에는 거대한 대형 코케시 전파 탑이 데드엔드의 노력을 비웃듯 우뚝 솟아있다. 하지만 이때, 플레임텅도 데드엔드도 눈치채지 못했다...... 꼭대기에서 닌자 한 사람이 팔짱을 끼고 직립 부동자세로 서 있는 것을!
"이얏―!"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샤우트와 함께 검붉은 닌자가 코케시 전파탑의 정상에서 번개처럼 뛰어내렸다. 그리고 고층 빌딩에서부터 빌딩으로, 간판에서 간판으로 뛰어다니며 무선 IRC 사망 영역 밖으로 지금 막 탈출하려던 플레임텅의 앞에 착지했다.
"도―모, 플레임텅=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그 닌자는 사신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플레임텅입니다. 어떻게 내 이름을......!" "그대들 아마쿠다리 액시즈에게는 여러 가지로 듣고 싶은 게 있다. 남김없이 털어놔야겠다...... 그 뒤에 죽인다"
◆◆◆
"허억―...... 허억―...... 닌자 슬레이어......" 데드엔드는 두 건물 떨어진 빌딩 옥상에 지쳐 주저앉아서 이를 갈았다. 양쪽의 카라테 샤우트가 멀어져 간다. 플레임텅은 조직과의 통신을 우선시하여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아까까진 49과의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도움을 불러서 생존하기 위해서다.
"허억―...... 허억―...... 닌자 슬레이어는 개뿔...... 개 같은 게...... 웃기지 마...... 갑자기 나타나선...... 내 사냥감이거든...... 49과가...... 죽여버린다......" 데드엔드는 숨을 돌리고 다시 추적을 개시한다. 하지만 노보세로부터 노이즈가 낀 IRC 통신이 날아들었다. "쫓지 말게, 데드엔드=상"
"뭐? 무슨 말을......?" "그 닌자가 분명히 닌자 슬레이어라고 이름을 댄 거겠지? ......닌자 슬레이어는 실존한다...... 지금은 그것만 알면 됐다. 쫓지 마라" "하지만" "너무 위험해. 그리고 우리가 얻은 단편적인 정보가 전부 진실이라면...... 그 닌자는 반드시 사냥당해 죽을 것이야......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에게"
어두운 사령 룸에 진을 친 노보세 노인은, 네오 사이타마의 불길에 얽힌 비밀 파일을 열고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에 관한 불확실한 정보를 다시금 고쳤다. 이것으로 몇 번째인가. 하지만 오늘만큼 전설을 가까이한 순간은 없었다. "데드엔드=상, 지금은 한 가지 더 행해야 할 임무가 있다네......"
◆◆◆
"허억―...... 허억―......" 나카지마는 층계참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다. 터프가이가 주입해 준 진통제도 효과가 사라져간다. 머리 위에선 파직파직, 전자 본보리가 깜빡이며 녹슨 배기 팬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터프가이는 흰자를 까뒤집고 기절했으며, 옆에선 형광 녹색 네온 금붕어가 입을 연채 죽어있다.
나카지마의 몸은 움직이지 않고 닌자 청각만이 이상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터프가이의 심장 소리에 더해서, 정기적인 발소리 두 개가 아래층에서 다가오고 있다. 때때로 부상을 입은 듯한 남자의 신음소리도 들려온다. 누구냐 라고 말하려했지만, 나카지마에겐 그럴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적이 현장 처리를 위해 오는 거라면...... 손쓸 수가 없다. 나카지마는 각오를 다지고 아래층의 어둠을 지켜본다. 암흑 속에서 몽키 오멘이 떠오르고, 슈트 차림의 남자가 계단을 올라오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 남자는 총을 빼려고도 안 하고 양손을 뒤로 한 채로 있었다.
"허억―...... 허억―...... 야, 루키...... 얘 맞지?" 그 뒤에서 매그넘 총으로 용의자의 관자놀이를 누른 데드엔드의 귀찮아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BLAMN! 오멘만이 날아갔다. "아이에에에에..." 부과장이 조용히 실금했다. "하이" 나카지마가 답했다.
데드엔드가 수갑을 채운 흑막을 아래층으로 죽지 않을 정도로 차서 떨어뜨리더니, 비틀비틀 계단을 오른 후 피바다인 층계참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쓰러졌다. 아래에서 네온 금붕어가 찌부러졌다. "......야! 이제 곧 구조가 올 거야! 돌아가는 길에 케밥이나 먹자!" "......하이, 요로콘데―" 옆에서 나카지마가 답했다.
네오 사이타마 시티 캅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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