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NJSK"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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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닌자 슬레이어 1부 - Death of butterfly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제 1부 네오 사이타마 염상  「데스 오브 버터플라이」 벽에는 전자 등롱이 네개 달려있었다. 그 중 하나, 피로 적셔진 수리켄이 꽂혀있는 불운한 등롱이 단말마처럼 빠직대며 불꽃을 튀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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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네오 사이타마 염상  「데스 오브 버터플라이」 

 

 

벽에는 전자 등롱이 네개 달려있었다. 그 중 하나, 피로 적셔진 수리켄이 꽂혀있는 불운한 등롱이 단말마처럼 빠직대며 불꽃을 튀기었다.

마루에 구르고 있는 것은, 세 쌍둥이같은 클론 야쿠자들의 시체.

 

 

이 살육의 현장의 한 가운데 서있는 건, 검붉은 닌자 장속의 사내. 닌자 슬레이어다. 

그는 자신의 왼쪽 어깨에 명중한 화살을 뽑아내어, 용솟음치는 분노와 함꼐 오른손의 악력만으로 이를 부러뜨렸다.

"독인가......!" 상처의 주변이 저려오며, 마치 어깨가 열배는 부풀어 오르는 듯한 감각이상과 열기가 그를 덮쳤다.

 

 

"이젠 그 팔을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없나보군, 닌자 슬레이어=상!"

모습이 보이지 않는 소우카이 닌자, 나이트셰이드의 목소리가 행랑으로부터 울려왔다. "포기하고 돌아가는 게 어떠냐!"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장지문을 열고, 나아갔다. 독으로 인한 고통은 오히려 그의 분노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뿐이었다.

 

 

사악한 소우카이 식스게이츠 중 한명, 나이트셰이드는 고급 요리점 '달마'의 4층을 도죠로 개조하여, 자신의 거처로 삼고 있었다.

이 사실을 밝혀낸 닌자 슬레이어는, 적이 혼자 자택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의 숨통을 끊기 위해 뒷문에서 침입하였던 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SWAT 특수부대같은 발걸음으로 어두운 복도를 나아간다. 이마에선 비내리듯 땀이 흘러, 이를 오른 손으로 닦았다.

복도의 토벽에는 「연어」「포테이토」「맛있다」「오이」와 같은 단어가 서예로 써진 반지(*1)가 걸려있으며, 또한 나팔꽃이 자란 항아리가 놓여져 있다.

이 층이 고급 요리점이었던 시절의 흔적이다.

 

 

"모습을 드러내라, 나이트셰이드=상. 그대가 얼마나 잔꾀를 굴린다 한들, 그것은 나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행위일 뿐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가 복도에 메아리쳤다. 나이트셰이드의 웃음소리만이 되돌아왔으나, 그는 거듭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복도의 끝에 이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으로 눈 앞의 장지문을 열었다.

 

 

"이 무슨.......막다른 길이라니.....!" 닌자 슬레이어가 발을 들인 곳은, 다다미가 깔린 사각진 작은 방이였다.

이는 축의-깔기라고 불리우는 패턴으로, 열두 장의 다다미로 구성되어 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으며, 각각의 벽에 사자, 나비, 게이샤, 오징어의 훌륭한 수묵화가 그려져 있었다.

 

 

더 이상 열고 앞으로 나아갈 장지문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이트셰이드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모습을 드러내도록 해라, 나이트셰이드=상....!"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서 

발소리 하나 내지 않는 정밀한 걸음걸이로 방의 중심부로 나아갔다. 

 

 

이마의 땀을 오른손의 수갑으로 닦으며, 닌자 슬레이어는 마침내 방 중심부에 도달했다. 

.......바로 그 순간이였다. 나이트셰이드가 후방의 '사자' 벽 중앙부분을 소리도 없이 회전시키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얏-!" "끄악-!" 나이트셰이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 뒤에 조용히 다가가, 비스듬히 베어가르는 듯한 가라테 춉을 먹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바로잡은 뒤, 등 뒤의 적을 향해 죽음의 투척무기인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하지만 나이트셰이드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사자가 그려진 비밀문을 회전시켜 다시 사라져버린 것이다.

표적을 잃은 수리켄은 불운한 사자에게 꽂혀서 허탈하게도 멈췄다.

 

 

왼쪽 어깨가 납덩이처럼 무겁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통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렸다. 

이 곳은 적의 거처다. 그 어떠한 비열한 트랩이 설치되어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발을 돌리지 않았다.

살의를 불태우며,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서 발소리 하나 내지 않는 정밀한 걸음걸이로, 다시 방의 중심부로 나아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침내 방 중심부에 도달했다.

.......바로 그 순간이였다. 나이트셰이드가 후방의 '게이샤' 벽 중앙부분을 소리도 없이 회전시키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얏-!" "끄악-!" 나이트셰이드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 뒤에 조용히 다가가, 비스듬히 베어가르는 듯한 가라테 춉을 먹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바로잡은 뒤, 등 뒤의 적을 향해 죽음의 투척무기인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하지만 나이트셰이드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게이샤가 그려진 비밀문을 회전시켜 다시 사라져버린 것이다.

표적을 잃은 수리켄은 불운한 게이샤에게 꽂혀서 허탈하게도 멈췄다.

 

 

나무아미타불! 적은 '사자'의 벽 뒤에 숨은 것이 아니었단 말이더냐!?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사방의 벽을 차례차례로 노려봤다. 사자, 나비, 게이샤, 오징어...

....각각의 벽에 회전식 비밀문이 달려있다. 아마도 내부에서 이어져 있으며, 다음엔 어디에서 공격해 올지 예상할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버리고, 오른팔만을 들어 가라테를 취했다. 왼팔은 이미 감각이 없다. 

다음번이 마지막 기회이리라. 다음 공격을 되받아치지 못한다면, 자신의 처자식의 복수는 끝나버리는 것이다.

"어디냐.....나이트셰이드=상......!" 닌자 슬레이어는 핏발선 눈으로 사방을 차례차례로 노려본다. 하지만 적은 숨소리 하나조차 내지 않는다!

 

 

그 순간이었다. (((.....망설이지 말게.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악한 닌자 소울의 존재를 감지하는 걸세.))) 

드래곤 겐도소의 가르침이 후지키도의 뇌리에서 울렸다.

 (((닌자 슬레이어=상, 그것은 자네의 안에도, 적의 안에도 있다네. 닌자 소울을 감지해 내게나....비로소 거기에 적은 있을지니)))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혼신의 가라테 춉 찌르기가, 나비가 그려진 벽을 관통했다!

"끄악-!" 벽 건너편에서 장절한 비명! 복수의 수도는 이 회전문에 등을 밀착시킨 채 잠복하고 있던 나이트셰이드의 가슴팍째로 벽을 관통한 것이었다!

망가진 주스 급수대처럼, 선혈이 뿜어져나왔다!

 

 

"아밧! 네, 네 이놈.......닌자 슬레이어=상.....!" 나이트셰이드는 눈을 부릅뜨며, 자신의 가슴팍 한가운데를 뚫고 나온 사신의 팔을 보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이 찌른 팔을 깊숙히 비집어 넣었다. 나이트셰이드는 신음했다. 등 뒤로부터 벽에 꼬챙이처럼 꿰여버려 이미 옴싹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도-모, 나이트셰이드=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있는 대로 전부 말해주실까.......!" 벽 너머에서 지옥에서 올라온 듯한 목소리가 울린다.

"말할까 보냐....식스게이츠를 얕보지 마라....!" 피를 토하면서도 나이트셰이드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팔을 뿌리까지 비집어 넣었다.

가슴팍을 한층 더 파괴당한 나이트셰이드는 참지 못하고 신음했다.

 

 

"아밧-! 아, 알겠다......무엇이 알고싶냐....!" 

죽음을 각오한 나이트셰이드는 교묘하게 입을 놀리며 시간을 끌면서, 손 가까이에 있는 IRC 단말을 조작했다. 라오모토칸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헛된 일이었다. "이얏-!" 가슴팍에서 나온 사신의 오른팔이 그 IRC단말을 쥐어 악력만으로 그것을 분쇄한 것이다.

 

 

"이럴......수가....!" "그대의 잔꾀는 나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 뿐이라고 말했을 터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벽을 향해, 어린 아이도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일본의 코토와자를 언급했다.

"나비는 혼을 저승으로 나른다고 하지, 그대의 패배다. 단념하고 하이쿠를 읊어라, 나이트셰이드=상."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팔을 기세좋게 뽑아낸 뒤, 방 중심부에서 잔심을 행했다.

큰 구멍이 난 '나비' 벽 건너편에서 유달리도 큰 단말마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끄악-!"

비밀문이 회전하여, 지지대를 잃은 나이트셰이드는 힘없이 마루에 쓰러져 그대로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이렇게 하여 가공할 식스게이츠의 베테랑 닌자, 나이트셰이드를 무찌른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적은 라오모토를 향한 강인한 충성심 때문에 그 어떤 비밀도 뱉지 않았다. "반드시, 어딘가.....!"

닌자 슬레이어는 독으로 인해 흐려져가는 시야 속, 실내를 다시 한번 둘러본 뒤, 숨겨둔 두루마기와 UNIX를 발견했다.

 

 

자신은 해커가 아니다. 그는 두루마기와 UNIX를 번갈아 노려본 뒤, 마키모노를 집어들었다.

UNIX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나 함정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방금 전의 전투를 떠올렸다.

도어락 UNIX를 주먹으로 파괴했을 때, UNIX에 설치되어 있던 무시무시한 독화살이 사출되어 어깨에 명중했던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두루마기를 품안에 넣은 뒤, 피범벅이 된 손으로 장지문을 열고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등 뒤에 닌자의 시체는 이미 남아있지 않고, 구멍이 뚫린 나비 회전벽만이 허무하게 삐꺽이고 있었다.

사신은 휘청이면서 복도를 걸었다. 꽃꽂이된 나팔꽃에 헤진 닌자 장속이 스쳐, 꽃잎이 툭 하고 떨어졌다.

 

 

「데스 오브 버터플라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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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츈 텔러】

 

 

CRAAAAASH! 마루가 부숴져 두 사람은 그대로 죽음의 함정속으로 낙하했다.

"쉬-익!" 어둠 속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적이 움직이며, 낙하 중의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하지만 간발의 차!

"이얏-!" 그는 올림픽 체조선수처럼 몸을 비틀어, 공격을 회피해 내며 착지했다. 무릎부터 밑이 비린내나는 물에 잠겨, 녹색의 탁한 물보라가 튀겼다.

 

 

"아이에에에에에!" 하지만 낙하하고 있었던 나머지 한 사람, IRC 수령 정보상 '쿠무모토'는, 안타깝게도 이 습격자의 손에 붙잡혀 있었다.

"쉬이이이이-익!" 나무아미타불! 거대한 바이오 대게가 거대한 집게발을 들어올린 채 거품을 뿜으며 닌자 슬레이어를 위협한다! 오른 집게발에는 가엽게도 쿠무모토가!

 

 

"아이에에에에에에!" "쿠무모토=상!" 착지한 뒤 자세를 바로잡자 마자, 닌자 슬레이어는 이 괴물을 향해 수리켄을 투척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쉬이이이이이이-익!" "아밧-!" 괴물은 거대 집게발로 쿠무모토의 신체를 간단히 두동강 내어, 그것을 탁한 양식장 속으로 내팽개치고 만 것이다.

 

 

"쉬이이이이이-익!" 게다가 괴물의 두꺼운 등딱지는 수리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왼쪽 집게발을 휘둘러왔다!

"이얏-!" 그는 이를 브릿지를 취해 간발의 차로 회피! "어리석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콘크리트 벽면 높이 달린 유리창 너머에선 이 살육광경을 푸른 장속의 닌자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제 이름은 홀로스코프입니다." 그 소우카이 닌자는 안전한 곳에서 상대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숙였다.

"도-모, 홀로스코프=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복수자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한 채 아이사츠에 화답하면서, 가증스러운 적을 노려봤다.

 

 

쿠무모토의 피가 발치까지 흘러들어왔다. 딱, 딱......거대 바이오 대게는 양 손의 집게를 높이 치켜세우며 상대를 위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가라테를 취한 채 옆걸음하며 이를 마주했다. 탁한 물이 그의 발에 엉겨붙어 와선 지리적인 이점은 적에게 있음을 알렸다.

땀에 진땀이 맺힌다. 이 곳은 18 피트 밑까지 파진 콘크리트 제의 수직구멍. 이 괴물의 둥지였다.

 

 

슉, 슉, 슉슉......한편 대게 쪽은 그 긴 다리를 수면에서 수직방향으로 교묘히 뽑아내, 또는 찔러넣으며, 때로는 벽면 자체에 걸치면서 일절의 수압 저항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빈틈 또한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가 품 안으로 달려들려고 할 때 마다 기선을 제압하며 집게발이 빛났다. 그들의 가라테는 팽팽한 대치 상태였다.

 

 

하지만 과연 바이오 생체병기라 해도 이 정도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일까?

그 답은, 짓수였다! 보아라! 홀로스코프는 수수께끼의 주문을 읊으며 이 이쿠사 배틀을 내려다 보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짓수이다! 그는 12성좌의 생물에 대하여 스스로의 정신을 투사해, 그 전투력을 몇 갑절은 끌어올릴 수가 있는 것이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적의 안구를 노려 수리켄을 던졌다!

"쉬이이이-익!" 하지만 거대 바이오 대게는 수면의 미세한 움직임을 읽고선 순간적으로 집게발을 들어올려 이를 막아낸다!

"쉬이이이이이-익!" 더욱이 다각보행전차를 방불케하는 속도로 맹렬하게 돌진하며, 좌우 집게발로 번갈아 공격해왔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4연속 옆돌기에서 이어지는 벽타기 트라이앵글 리프, 연이어서 역방향으로 4연속 옆돌기를 행하여 이를 회피! 와자마에!

하지만 실내의 물이 그의 옆돌기 무브를 0.2초 늦춰버려....닌자의 이쿠사 배틀에 있어서의 치명적인 지연을 가져와.....집게발이 마침내 그의 정강이를 붙잡았다!

 

 

"끄악-!" 위험하도다, 닌자 슬레이어! "이얏-! 이얏-!" 연속 춉도 강인한 등딱지에는 먹히질 않는다.

그는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서 높이 내걸어져, 그대로 괴물의 입가로 옮겨지고 있었다.

괴물은 돌출된 4개의 새까만 눈알을 쉴틈없이 굴리며, 매니퓰레이터를 방불케 하는 입을 꿈틀거리며 그를 분해해 포식하려고 했다.

 

 

절체절명이라고 생각되었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서 강인한 닌자 근력과 평형감각을 통해 자신의 상반신을 비틀어 일으켰다!

그리고 창 너머에서 이쿠사 배틀을 내려다보는 홀로스코프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한 것이었다!

"이얏-!" CRAAAASH! "끄악!" 짓수가 끊겼다!

 

 

"이얏-!" 다음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망원경같은 대게의 눈알을 한쪽 손으로 붙잡아, 이를 스스로의 완력만으로 꺾어 부러트렸다!

"쉬이이이이-익!" 짓수의 힘을 잃은 바이오생물은 참지 못하고 사냥감을 놓고 말았다! "

이얏-! 이얏-! 이얏-!" 그는 몸을 비틀며 착지하고, 곧바로 집게발의 뿌리에 가라테 춉을 휘둘러 이를 절단했다!

 

 

"이얏-!" "쉬익-!" "이얏-!" "쉬익-!" "이얏-!" "쉬익-!"

더불어, 무방비 상태가 된 거대 바이오 대게의 머리를 향해, 분노에 가득 찬 좌우 연속 가라테 훅!

한 발로는 통하지 않는 타격도, 축적되면 단단한 등딱지마저 깨부수는 것이다! "이얏-!" "쉭쉬이이이-익!"

 

 

그리고......거대 바이오 대게는 움직임을 멈췄다. 홀로스코프도 자신의 권속의 죽음을 깨닫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남겨진 닌자 슬레이어는, 방의 한 모퉁이에 몸을 기대고서, 비린내나는 오수 속으로 자신의 양팔을 담궜다.

"닌자......슬레이어.......상.......맞나...." 숨을 거두기 직전의 쿠무모토를, 적어도 익사할 운명에서 건져올린 것이다.

 

 

"이걸로 알았겠지......소우카이야에게선......손을 떼라고........만약 앰플......찾아내도, 그 앞은.......분명히 또......절망 뿐이야......"

허리부터 아래의 신체를 잃은 쿠무모토는, 임종 직전의 헛소리처럼 중얼거렸다. 이젠 살아날 순 없겠지.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할 것이요." ".......그럴 줄 알았어.......그럼 특상품의 정보를 하나 주지......"

 

 

"이대로 썩혀도.....쓸 데는 없으니.....듣고 가셔.......아라키 웨이라는 남자를 찾아 가, 닌자 슬레이어=상. 당신은.....내가 눈독들인 남자야....분명"

"원수는 갚겠소......!" "헷.......이런 게......정보상의 운명이지.......하지만, 아리가토....잘 있으라고.....!" 쿠무모토는 흥분약물의 잔향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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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하악-!....." 홀로스코프는 단단한 코케시를 입에 꽉 문채 수리켄을 뽑아내, 셀프 응급처치를 마친 뒤 아지트 내부의 차실에서 숨을 돌렸다.

이미 소우카이야에는 IRC 구조신호를 보내두었다. 닌자 슬레이어, 참으로 두려운 적이었도다.

"하지만, 설령 놈이라고 해도 그 상처로는 철퇴할 수 밖에 없겠지...."

 

 

그것이 이치에 맞는 행동일 터였다. 여기는 말하자면 홀로스코프의 요새, 이곳저곳마다 함정이 설치되어있다.

더욱이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 바이오 대게와의 전투 때문에 지금은 만신창이의 상태이다. 하지만 다음 순간.....

...클론 야쿠자로부터 보내진 통신음성에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홀로스코프=상, 놈이 옵니다』

 

 

늦게서야 영상이 뒤따랐다. ........벽에는 전자 등롱이 네개 달려있었다.

그 중 하나, 피로 적셔진 수리켄이 꽂혀있는 불운한 등롱이 단말마처럼 빠직대며 불꽃을 튀기었다.

마루에 구르고 있는 것은, 세 쌍둥이같은 클론 야쿠자들의 시체.

 

 

이 살육의 현장의 한 가운데 서있는 건, 검붉은 닌자 장속의 사내. 닌자 슬레이어다.

그는 자신의 왼쪽 어깨에 명중한 화살을 뽑아내어, 용솟음치는 분노와 함꼐 오른손의 악력만으로 이를 부러뜨렸다.

"독인가......!" 상처의 주변이 저려오며, 마치 어깨가 열배는 부풀어 오르는 듯한 감각이상과 열기가 그를 덮쳤다.

 

 

"헛된 짓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에게 승산은 없단 말이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소우카이 닌자, 홀로스코프의 목소리가 행랑으로부터 울려왔다. "포기하고 돌아가도록 해라!"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장지문을 열고, 나아갔다. 독으로 인한 고통은 오히려 그의 분노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뿐이었다.

 

 

홀로스코프는 비장의 수였던 멕시코 사자까지 풀어놨다. 하지만 그러한 잔꾀는 그저 닌자 슬레이어의 분노의 불꽃에 기름을 붓는 행위에 다름없었다.

"말도 안돼! 놈은 어째서 계속 나아가는 거냐! 자살행위다! 여기엔 비상출구도 없다......증원이 도착하면, 놈에게 도망칠 곳 따윈 남아있......"

그는 그 상황이 자신에게도 들어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디냐.......어디로 도망쳐야 놈을......!" 홀로스코프는 행랑을 건너고, 장지문을 열며 닌자 슬레이어에게서 계속 도망쳤다.

하지만 사신은 멈추지 않는다. 함정도 야쿠자도 12성좌 동물도 돌파당해 홀로스코프는 서서히 궁지에 몰려간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도박에 나섰다. "그 방이 있었던가.....!"

 

 

"모습을 드러내라, 홀로스코프=상. 그대가 얼마나 잔꾀를 굴린다 한들, 그것은 나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행위일 뿐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소리가 복도에 메아리쳤다. 홀로스코프의 웃음소리만이 되돌아왔으나, 그는 거듭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복도의 끝에 이르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으로 눈 앞의 장지문을 열었다.

 

 

"이 무슨.......막다른 길이라니.....!" 닌자 슬레이어가 발을 들인 곳은, 다다미가 깔린 사각진 작은 방이였다.

이는 축의-깔기라고 불리우는 패턴으로, 열두 장의 다다미로 구성되어 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으며, 각각의 벽에 전갈, 게, 버팔로, 산양의 훌륭한 수묵화가 그려져 있었다.

 

 

더 이상 열고 앞으로 나아갈 장지문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홀로스코프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모습을 드러내도록 해라, 홀로스코프=상....!"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손에 수리켄을 쥐고서

발소리 하나 내지 않는 정밀한 걸음걸이로 방의 중심부로 나아갔다.

 

 

이마의 땀을 오른손의 수갑으로 닦으며, 닌자 슬레이어는 마침내 방 중심부에 도달했다.

.......바로 그 순간이였다. 홀로스코프가 후방의 '전갈' 벽 중앙부분을 소리도 없이 회전시키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얏-!" "끄악-!" 홀로스코프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 뒤에 조용히 다가가, 비스듬히 베어가르는 듯한 가라테 춉을 먹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세를 바로잡은 뒤, 등 뒤의 적을 향해 죽음의 투척무기인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하지만 홀로스코프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전갈이 그려진 비밀문을 회전시켜 다시 사라져버린 것이다.

표적을 잃은 수리켄은 불운한 전갈에게 꽂혀서 허탈하게도 멈췄다.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사방의 벽을 차례차례로 노려봤다. 전갈, 게, 버팔로, 산양...

....각각의 벽에 회전식 비밀문이 달려있다. 아마도 내부에서 이어져 있으며, 다음엔 어디에서 공격해 올지 예상할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버리고, 오른팔만을 들어 가라테를 취했다. 왼팔은 이미 감각이 없다.

다음번이 마지막 기회이리라. 다음 공격을 되받아치지 못한다면, 쿠무모토의 복수는 끝나버리는 것이다.

"어디냐.....홀로스코프=상......!" 닌자 슬레이어는 핏발선 눈으로 사방을 차례차례로 노려본다. 하지만 적은 숨소리 하나조차 내지 않는다!

 

 

그 순간이었다. (((.....망설이지 말게.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악한 닌자 소울의 존재를 감지하는 걸세.)))

드래곤 겐도소의 가르침이 후지키도의 뇌리에서 울렸다.

(((닌자 슬레이어=상, 그것은 자네의 안에도, 적의 안에도 있다네. 닌자 소울을 감지해 내게나....비로소 거기에 적은 있을지니)))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혼신의 가라테 춉 찌르기가, 게가 그려진 벽을 관통했다!

"끄악-!" 벽 건너편에서 장절한 비명! 복수의 수도는 이 회전문에 등을 밀착시킨 채 잠복하고 있던 홀로스코프의 가슴팍째로 벽을 관통한 것이었다!

망가진 주스 급수대처럼, 선혈이 뿜어져나왔다! "마지막까지 게의 등딱지 뒤에나 숨어다닐 뿐인 겁쟁이 놈." "이럴......수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오른팔을 기세좋게 뽑아낸 뒤, 방 중심부에서 잔심을 행했다.

큰 구멍이 난 '게' 벽 건너편에서 공포에 질린 단말마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비밀문이 회전하여, 홀로스코프는 힘없이 마루에 쓰러져 그대로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가공할 적, 홀로스코프를 쓰러트린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 바이오 대게와 독화살에 입은 상처에 저항하며, 비틀거리면서 복도로 발을 돌렸다.

육체가 한계에 가까웠다. 다시 유카노에게 닌자 필의 정제를 부탁해야겠지. 그는 땀을 닦았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타케우치'의 해독제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타케우치의 해독제는 소우카이야가 아니라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인 요로시상 제약의 영역에 있는 물건이다.

한낱 복수자일뿐인 자신이 야쿠자 조직이 아닌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의 전자적 방어에 대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영원한 암흑처럼 여겨졌던 탐색의 길자취는 쿠무모토가 남긴 말로 비춰졌다. 간신히.

 

 

(((.....앰플......찾아내도, 그 앞은.......또......절망 뿐이야......))) 고열과 현기증 속에서, 쿠무모토의 마지막 말이 이율배반적인 예언가의 계시처럼 뇌리에 울렸다.

"바라던 바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 험한 사선으로 향한다, 복수의 가라테가 그의 발을 움직이는 것이다....!

 

 

【더 포츈 텔러】 끝

 

 

_________________________

 

 

◆忍◆닌자명감#462 【나이트셰이드】◆殺◆

고급요리접 '달마'의 4층을 거처로 삼아, 무시무시한 함정을 여러 곳에 설치해놓고 지내는 소우카이 식스게이츠 중 일원.

또한 그가 등장한 에피소드는, 예전에 원작자 모제스가 다용했던 함정의 방 시퀀스가 처음 묘사된 기념비적인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忍◆닌자명감#463【홀로스코프】◆殺◆

12성좌 동물에게 자신의 정신을 투사하여 강화하는 특수한 짓수를 사용하는 닌자. 거대 바이오 대게를 강화하여 닌자 슬레이어를 몰아붙였다.

이것은 이전에 언급한 시퀀스 브레이크비트 기법의 첫 사용회이기도 하다. 또한, 유사한 형태의 빌딩 옥상 연날리기 탈출 시퀀스 등도 존재한다.

 

 

◇역주 : 「~버터플라이」와「~포츈 텔러」는 구판 「네오 사이타마 염상」의 원서에 수록된 초기작품.

개정판 (현재 트위터에서 갱신되는 분) 에서는 빠져, 단편집인 「〜에잇밀리언 닌자소울즈」에 수록되었다.

팬들 사이에서 이 일련의 작품은, 모제스의 실험작이라는 등, 그가 알코올 의존기에 빠졌을때 탄생했다는 등의 소문이 돈다.◇

 

 

 

시퀀스 브레이크비트 기법 : 닌자 슬레이어 작중에선 같은 문장을 복붙한 것마냥 몇번이고 반복하는 독특한 기법이 있다. 시퀀스 브레이크비트 기법은 그것을 에피소드의 벽을 넘어 하나의 상황을 고유명사만 바꿔서 재사용하는 실제 말법적인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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