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디드 바이 마사시

1부 2020. 10. 3. 21:10

디시인사이드 'NJSK'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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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닌자 슬레이어 1부 - Guided by Masashi (前)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제 1부 「네오사이타마 염상」 : 「가이디드 바이 마사시」타-앙! 동쪽의 장지가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거기서 십여 명의 야마부시가 나타났다.타-앙! 닌자 슬레이어가 그쪽으로 향할 틈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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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앙! 동쪽의 장지가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거기서 십여 명의 야마부시가 나타났다.

타-앙! 닌자 슬레이어가 그쪽으로 향할 틈도 주지 않고, 이번에는 서쪽의 장지가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거기서 십여 명의 야마부시가 나타났다.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가라테 경계를 취했다......타-앙! 이번에는 남쪽 장지가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거기서 십여 명의 야마부시가 나타났다.

타-앙! 닌자 슬레이어가 그쪽으로 향할 틈도 주지 않고, 이번에는 북쪽의 장지가 큰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거기서 십여 명의 야마부시가 나타났다.

완전히 포위된 것이다!

 

“여기에 쳐들어오다니, 각오는 되었느냐!” 북쪽의 야마부시들의 사이에서 엘더 야마부시가 걸어나와, 위압적으로 봉을 겨누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야마부시들을 훑어보았다. 그들 속에 닌자는 없었다. “싸울 의지는 없소.” “아무렴 그렇겠지! 어리석은 놈”

엘더 야마부시는 적의로 눈을 빛냈다. “신을 모독하는 자에게 죽음을!”

 

“소이야!” “소이야!” 야마부시들이 바싹바싹 포위망을 좁혀간다! 그들의 손에는 위험한 쥬테나 사이가 쥐어져 있었으며, 수리켄을 쥐고 있는 자도 여러명이 있었다.

“닌자의 침입자가 지금까지 없었을 꺼라고 생각한 것이냐! 지금까지 여기 쳐들어 온 불경한 자들은 남김없이 전멸해왔다!” 엘더 야마부시는 보를 부딫치며 울렸다.

 

“성대한 환영이다만.” 닌자 슬레이어는 IRC 인컴에 대고 속삭였다.

『뚫고 나아가요』 내비게이터인 낸시 리가 태연하게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신음했다.

“소잇!” “소이야!” 야마부시들이 닥친다! “이얏-!” 포위망으로부터 복수의 수리켄이 날아온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회전!

 

“끄악-!” “끄악-!” “끄악-!” 회전을 마친 닌자 슬레이어는 무사! 그러나 야마부시들은 3인 사망! 3인 부상!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수리켄을 튕겨내, 동시에 자신 또한 수리켄을 던졌던 것이다!

“소잇!” “소이야!” 이에 위축되는 일 없이, 보나 쥬테를 겨누며 야마부시들이 전진한다!

 

“이얏-!” 즉각 닌자 슬레이어는 발치의 다다미를 기와깨기 펀치로 내리쳤다. KRAAASH! 날아가는 다다미!

“비열한!” 엘더 야마부시의 비난을 들으며, 닌자 슬레이어는 마루에 생겨난 구멍 속으로 뛰어든다!

“쫓아라! 쫓는 거다! 방위를 굳혀라! 몰아넣는 거다!” "소이얏-!“

 

6층에서 5층의 토코노마에 낙하하여 유려하게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는, 꽃꽂이된 수선화의 옆에 있는 모니터를 주시했다. 화면에는 노이즈가 나타나며, 이윽고 렐릭 타워의 와이어 프레임 지도가 비추어지고 있었다. 낸시의 해킹에 의한 정보다.

「이쪽이옵니다」라는 가이드 문자가 냉담히 전멸한 후, 이내 영상은 노이즈와 함께 사라졌다.

 

타-앙! 장지를 잡아당겨 열고, 지시된 우회로를 나아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이후 기다리고 있을 소우카이 닌자들과의 이쿠사에 대하여 숙고했다.

그 미친 야마부시들의 말마따나 「신을 모독하는 자」 는, 실제 자신과는 별개로 존재한다. 그리고 틀림없이, 놈들은 이후 여기에 나타날 테지....

.....낸시의 정보가 옳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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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도어” “오픈” 쿠두-웅! 전자음이 울리면서, 철문이 안쪽으로 무겁게 열렸다.

“위피-!” 에디아키는 팔을 들어올리며 주먹을 굳게 쥐었다. “촌시러-! 세큐리티 한번 구지군!”

하지만, 현지인인 모가타의 표정은 어둡고 흐린 채였다. “당신, 시련은 이제부터야.” “시련? 그딴건 피해버려! 피해!”

 

“너의 그, 부-! 두-! 슬슬 웃기지도 않으니까.......좀더 문명 쪽을 보라고” 테크 6이 모가타는 놀리듯이 가리켰다.

“타워를 지킨다? 엇새신? 촌시러! 유물! 이봐, 우리들이 쓰는건 이거라고 이거, 테크놀로지.” 최신식 볼트건을 겨눈다. 에디아키도 같은 종류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여기, 방아쇠를 당기면 말야? 볼트가 BOOM! 관통해서 말야, 한 번에 3명정도는 PIN해버린다고, PIN!"

테크 6은 돌입 전에 디자이너 드러그를 복용하였기에, 해킹 능력과 냉정함을 등가교환한지 오래다.

“야, 너무 나대지는 말라고!” 에디아키가 주의했다. “가자!”

 

두 명의 트레져 헌터는 서로에게 엄지를 올려보이며, 렐릭 타워에 침입했다.

“.......” 모가타는 침입 전에 잠시 멈춰서, 등 뒤를 돌아봤다. 그들이 올라온 수백개의 돌계단과, 비탈면에 지어진 계단식 논의 광경을.

옛날식의 농법으로 재배되는 쌀......야마부시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급자족 시스템이다. 마경!

 

“.......” 모가타는 위쪽으로 시선을 돌린 뒤, 미간을 찌푸렸다. 하늘에 떠오른 흑점을 수상쩍게 여긴 것이다.

그는 눈부신 듯이 눈을 가늘였다. 깜빡이자, 그 이물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빨리, 빨리, 빨리 오라고!” 테크 6이 시끄럽게 불러댔다. 모가타는 턱을 어루만지며, 손도끼를 들고서 신중하게 엔트리했다.

 

두 명의 트레져 헌터는 이상할 만큼의 고양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모가타가 두려워 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군데군데 있는 배전반과 UNIX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위험한 구멍 함정이나 화살 트랩에 걸리는 일도 없이, 두 사람은 함정의 무리에 모멸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들의 슬랭으로 말하자면, ‘촌시러’였다.

 

“오우, 계단!” “쩌네” 두 사람은 함께 끄덕였다.

“니 고지도, 꽤 리얼했구만.” 에디아키가 모가타에게 말했다. 모가타는 음산하게 끄덕였다.

“긴장하지마! 부-! 두-!” “미신이 아니야.” 모가타가 말했다. “야마부시는 실제로 존재해. 이 타워 안에 있어. 전혀 만나지 못하는건 오히려 이상한 걸.”

 

“그러니까아” 테크 6이 얼굴을 찡그렸다. “야마부시가 오면 볼트건! 이걸로.....”

“알았다고!” 에디아키가 웃으며 그것을 멈췄다. “지금 3층이니까, 3분의 1 정도 왔나? 응?” “.....그렇네”

모가타가 끄덕였다. 그는 귀에 손바닥을 붙이고 있었다. “....종이 울리고 있어” "아-앙?“

 

(사와요......침입......위중점......포위중점......제 5플로어인......) 마이코 음성이었다.

“제 5? 우리들은 아냐.” 에디아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선객이 있다고? 지X하네” “그 놈 아닐까, 다마스커스 토미.”

테크 6이 직업상 적인 트레져 헌터의 이름을 입에 댔다. “죽여야 돼.” “그렇고 말고.” “전부 죽이자, 쩔게.”

 

“......” 모가타는 암담한 기분으로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두 명을 뒤따랐다.

두려운 운명의 예감에, 떨림을 억누르는 것이 겨우였다. 누가 이런 모험을 좋다고 도운다는 말인가?

날이면 날마다 낙일을 등지며, 그의 마을이 있는 협곡을 불길한 실루엣으로 내려보던 악마의 탑.....하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일획천금 없이는 집도 가족도 잃게 된다.

 

이 탑은 태고의 영웅, 철학자 검사 ‘미야모토 미사시’의 수행하던 땅의 철거 부지에 세워졌다.

마사시와 엮인 수행의 장소는 일본 각지에 남겨져 있다고 한다. 마사시 숭배자들의 컬트가 이 땅에 모여, 수도원과 유사한 건물을 세웠다.

몇 백년이고, 주위의 마을 사람과는 일절 교류를 가지지 않은 채, 의식과 수행에 몰두하는 것이다.....

 

벽에 그려진 검술 지침도나 ‘횻토코 가면을 깨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수 없다’ ‘적 앞의 스모토리, 도표 링을 밟지 않았나니’ 와 같은 경구는, 모가타에게는 사신을 그린 성상화나 암흑의 기도문과도 같이 보여 그를 두렵게 했으며, UNIX 시스템의 LED 라이트와 얼럿 등도 그에게는 마치 악마의 숨소리처럼 들려왔다.

 

두 명의 모험가는 수일 전에 모가타의 마을을 방문해 가이드 역을 모집했다. 세심한 성격인 모가타는 무언가 보물에 관한 정보가 이 수일간에 사회에 유출되어, 그들과 같은 무법자들을 이 땅에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모가타에겐 목돈이 필요했다. 강 밑에 세워진 거대한 김 공장은 마을의 산업을 붕괴시켰다. 비싼 수제 김은 소비자가 붙질 않는다. 마을이 망하기 전에, 가족을 데리고 좀 더 나은 토지에 이사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신을 모독하는 행위도 감수하리라. 그는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부-두-....” 테크 6의 혼잣말이 모가타를 상념에서 깨웠다. 그들이 나아가는 것은 직선의 복도였으며, 좌우에는 목조의 미야모토 마사시상이 수십개나 나열되어 있다.

어느 것도 양 손에 카타나를 쥐고 있으며, 각자 다양한 자세를 취해고 있었다. “값은 안 붙겠구만.” 라 에디아키가 중얼거렸다. “촌시러.”

 

좌우의 목조상의 등 뒤에는 거친 해상도의 액정 태피스트리가 설치되어져 있어, 마사시의 다양한 하이쿠가 스크롤되고 있다. 새하얀 빛이 세 사람을 비춘다.....

“촌시러! 아이엣” 테크 6이 사라졌다. “에?” 에디아키와 모가타는 반사적으로 경계태세를 취했다.

천장은 한없이 높았다. “아이에에에.....”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떨어져 내려왔다.

 

...위로 끌어올려졌다? 순식간에!? “야바이!” 에디아키가 외치며, 달려 나갔다.

“달려, 달려! 위에서 온다! 야바이!” “아이에에에에에!?” 이윽고 그들 위의 어둠에서는 한층 더 절박한 비명이 울렸다.

“아밧, 아바-앗!” 슉,슉 하는 소리를 내며 갈고리가 달린 로프가 위에서 떨어져 왔다. 이것에 당한 것이다!

 

“저 녀석, 죽었네!” 에디아키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모가타는 그를 뒤따라가는데 필사적이었다.

“소잇!” “소잇!” “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비명을 질렀다. 전방의 복도에서 달려오는 것은 틀림없는 야마부시 군단!

“시끄럽구만!” 에디아키가 볼트건을 겨누었다!

 

BOOOM! “아밧-!?” 발사된 볼트 탄은 야마부시의 복부에 꽂히며, 최초의 희생자와 함께 날아간 뒤, 바로 뒤, 그리고 더욱 뒤에 있는 야마부시들을 통째로 관통하며 모서리의 벽에 꿰어진듯이 붙게 했다.

나무아미타불! 허나 전멸에 이르진 못했다! “소잇!” “소이야-!” 야마부시들이 한층 적의를 더하면서 다가온다!

 

“왼쪽이다!” 타-앙! 장지를 열며 에디아키 일행은 방 안에 굴러들어갔다.

“소이야!” 야마부시가 쫓아온다!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에디아키는 볼트건을 발사했다. BOOM! “아밧-!”

타-앙! 전방의 장지가 열리며 “소이얏!” 새로운 적이다! “이얏-!” “아밧-!” 모가타는 이를 손도끼로 살해!

 

“좀 더 활약 좀 해 보셔, 친구!” 에디아키는 이빨을 드러내며 크게 웃었다. “이 정도 리스크는 뒷세계 일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거라고-!”

“소잇!” “소이야!” 다음 방에도 수 명의 야마부시! 에디아키는 다른 한 손으로 리볼버 권총을 꺼내어 발사한다! BLAM! “끄악-!”

“이얏-!” 모가타의 손도끼! “끄악-!”

 

“이거 되겠다! 되겠어!” 에디아키는 볼트건을 들고 다음 복도에 엔트리했다. “되겠아밧”

........에디아키가 돌아왔다. 죽은 채로. “아......” 모가타는 얼어붙었다. 에디아키의 입에서 후두부까지가 창에 관통되어, 들려 있다.

창을 들고 있는 건 한층 강인한 모습을 한 야마부시. 승복도 달랐다. 더 호화로웠다.

 

“소이야!” “소이야!” “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방 가운데로 후퇴하며, 두 팔을 들었다.

추격해 온 야마부시들이 이를 포위했다. 굳센 엘리트 야마부시가 창 끝의 에디아키를 털어내어 다다미 위로 내쳤다.

이어서 들어온 또 한 명이 갈기갈기 찢어진 다른 시체를 다다미에 내쳤다. 테크 6이다.

 

“아......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실금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손도끼가 다다미 위를 굴렀다.

“.....불경한 놈이” 엘리트 야마부시가 모가타를 노려봤다. “그 몸차림, 이 땅에서 살던 자인가. 길잡이 역할을 맡은 건가. 말해라.”

“그렇습니다! 돈이 필요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모가타는 신음했다 “목숨만은”

 

“렐릭을 노렸나! 성 미야모토의!” “그랬습니다!” 모가타는 도게자했다.

“하지만 이제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용주도 죽었다! 무리입니다!” “당연한 소릴!” 엘리트 야마부시가 호통쳤다.

“헌데 네놈, 닌자를 보지 못했느냐” “니, 닌자? 닌자 왜!?” “.....” 야마부시들은 서로를 마주봤다.

 

“......뭐 좋다. 여하튼 네놈은 장로 앞에 끌고 간 뒤, 처형판결을 받게 될거다.” “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울음을 터트렸다. 죽음을 앞두고, 그의 빈곤한 생활이 플래시 백처럼 스쳤다. 주마등 리콜 현상이었다.

.......과거의 정경 속에서........닌자가 비집고 들어왔다. “이얏-!” “” 아밧-!? “”

 

나무삼! 모가타 일행이 나아갔던 방향이다! 모가타는 글썽이는 눈으로 그 쪽을 보았다.

닌자다! 닌자가 수리켄을 연속으로 투척하며 돌입해왔다! “이얏-!” “아밧-!” “이얏-!” “아밧-!”

야마부시들을 차례차례 수리켄으로 살해! “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다시 실금!

 

“닌자! 뭣이라?” 엘리트 야마부시가 미간을 찌푸리며, 옆방에서 건너온 담흑색의 닌자를 노려봤다.

“새로운 놈이라고? 에에이, 죽여라!” “이얏-!” 야마부시가 전투태세를 취하며, 닌자를 향해 일제히 수리켄을 투척!

하지만......맞지 않는다! 단 한 장도! “뭐라고!”

 

“이얏-! 이얏-!” 수리켄을 던지며 미끄러지듯 접근해 오는 담흑색의 닌자에게, 야마부시의 공격은 전혀 닿지 않는 것이다.

이는 어째서인가? 담흑색의 닌자는 엎드린 채 전진해 오는 것이었다! 이 무슨 불가사의한 발놀림이란 말인가! 이래서는 평범한 투법으로 던져진 수리켄이 명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얏-!” “끄악-!” “이얏-!” “아밧-!?” 담흑색의 닌자는 야마부시를 거의 일방적으로 살해한 뒤, “이얏!

부실 반대쪽에 회전 도약, 착지함과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도-모, 퀵실버입니다.”

 

“이, 이얏-!” 살아남은 야마부시들이 다시 수리켄을 투척! 하지만 퀵실버는 재빨리 몸을 숙이며, 수리켄을 무효화!

수리켄을 투척한 야마부시들의 이마에는 이미 도로 던져진 수리켄이 깊이 박힌지 오래다. 즉사!

“.......나 원 참, 아이사츠의 작법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미야모토 마사시를 논한다니 우습기 짝이 없군.”

 

“닌자가 다 무엇이냐!” 엘리트 야마부시가 창을 겨누었다. “우오오옷-!” 찌르기 돌진!

퀵 실버는 다시 몸을 숙였다. 하지만 창을 피하기엔 여전히 높다! 그 순간!

“이얏-!” 퀵 실버는 숙인 채로 수리켄을 투척! 땅에 닿을 만큼 몸이 숙여지며, 창이 통과했다! “끄악-!”

 

양 발이 파괴된 야마부시는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창으로 공격해 오는 것을 퀵실버는 비웃으며, 튀어오르는 듯한 드롭킥을 쳐 박았다.

“이얏-!” “끄악-!” 나무아미타불! 목이 180도 회전하여 사망!

 

“아이에에에.....” 살아있는 야마부시는 앞으로 두 명! 과연 전의를 상실했는지 뒷걸음질 친다.

“이얏-! 이얏-!” “아밧-!” 아밧-!“ 퀵실버는 그들을 무자비한 발차기로 동시에 살해!

그 순간! 특수한 장치가 된 천장이 열리며, 또 다른 엘리트 야마부시가 앰부쉬를 걸어왔다! “이얏-!”

 

“뭐?” 퀵실버의 닌자 반사신경을 가지고도, 이 예상 외의 앰부쉬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웠다!

퀵 실버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숙이며 방어하려고 했다. 그 순간! “이얏-!”

낙하하는 야마부시에게 화살같은 가세로 날아온 또 한 명의 닌자가 있으니! “끄악-!?”

 

낙하하던 야마부시는 공중에서 두 번 차여, 옆구리와 심장을 파괴당해 즉사! 그대로 기둥에 쳐박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새로이 나타난 닌자는 다다미 위에 소리없이 착지했다.

“도-모. 다크 닌자=상. 조금 실수를 해버렸군.” 퀵실버가 사과의 말을 했다. 흑요석빛의 장속을 입은 닌자는 짧게 끄덕였다.

 

“청소는 이미 마쳤나.” 퀵 실버가 말했다. “대강은.” 다크 닌자가 UNIX 단말을 확인하며 답했다.

그는 떨고 있는 모가타를 봤다. “이 남자는?” “현지인이다. 고문해서 불게 해야지.”

“과연 이 남자가 얼마나 알고 있을 것 같나” “어쩔 수 없지. 트레져 헌터 놈들은 이미 죽어 있었다.” “그런가.”

 

“고문 아이에에에에!” 모가타는 기절하기 직전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실제로 정신을 잃어 도피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이얏-!” 퀵실버는 전조도 없이 모가타의 엄지 손가락을 꺾었다. “아이에에에에!”

다크 닌자는 팔짱을 끼며 그 상황을 지켜봤다.

 

“너에게 원한은 없다만, 본래 고문은 원한관계 따위와는 거리가 먼 행위다, 알고 있겠지.” 퀵실버가 말했다.

“아이에에에에!” “닥치지 않으면 다음엔 약지를 꺾겠다.” “아이에에에에!” “이얏-!” “아이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소우카이야는......응? 듣고 있나.” 퀵 실버는 찰싹,찰싹 하고 모가타의 뺨을 때렸다.

“미야모토의 렐릭의 정보가 확산된 출처지에 흥미가 있다. 군주의 취미라 말이지. 무엇이든 알고싶다는 거다. 협력하는게 널 위해도 좋을 거야.” “무엇이든 말하겠습니다”

“풋.” 퀵실버가 웃었다. “보기 흉하군”

 

“무엇이든 말하겠습니다” 모가타는 반복했다. “물론 그렇겠지.” 퀵실버는 말했다. “나중에 철저하게 하겠다. 철저하게 말야.”

“간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퀵실버는 끄덕인 뒤, 모가타를 일으키며 뒷짐을 세워 결박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지금 한 손가락 꺾기는 말이다. 별다른 의미가 없다.” “아이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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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일이냐......이 무슨” 엘더 야마부시는 떨리는 목소리로 혼잣말했다.

깊은 주름이 새겨진 얼굴에, 모니터의 반사광이 창백하게 비춰졌다. 벽 일대에 설치된 모니터는 렐릭 타워 내부의 지정된 장소를 감시하기 위한 물건이다.

단속적인 전류 노이즈 속에서, 학살당한 야마부시들의 시체가 깜빡이며 비춰졌다.

 

“이런 말도 안되는......” “그렇소.” 엘더 야마부시 등 뒤의 어둠 속에서, 검붉은 장속의 닌자의 윤곽이 떠올랐다.

“아이에에에!?” 엘더 야마부시는 무심코 비명을 질렀다. “네놈, 어째서 여기에.” “보시오.”

닌자 슬레이어는 신경쓰지 않고, 모니터를 가리켰다. “이것이 소우카이야의 방식이요. 몰살이지.”

 

“네놈 또한 소우카이야냐?” “그렇지 않소.” 닌자 슬레이어는 부정했다. “나는 당신들의 적이 아니오.”

“뭣.......” 엘더 야마부시는 침묵하며 숙고했다. 문답무용으로 공격해 온 건 분명 야마부시 쪽이다. 그의 반격은 가차없는 정당방위인가.

“어찌.....어찌하면 좋은가.” 노인은 신음했다.

 

“.....보시오” 닌자 슬레이어가 가리켰다. 담흑색의 닌자의 뒷모습. 한순간 후, 카메라는 파괴되어 노이즈만을 흘렸다.

“놈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의 닌자, 퀵실버라는 자요. 지금은 미야모토 마사시의 성유물을 수집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

 

닌자 슬레이어는 소우카이야에 대해 단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말했다.

“두령인 라오모토 칸은 미야모토 마사시를 숭배하는 자요. 지난날 네트워크에 흘러온 렐릭 정보에 그 놈이 흥미를 가진 것도 당연한 일이지.”

“뭐라? 성 미야모토의 유해 말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저었다. 노인은 전율했다. “설마”

 

“그 설마요.” “대체 어찌하여......어디에서.....” “무언가 고고학적인 고찰을 행했겠지. 그대들이 은닉해둬도, 다른 정보들을 엮어서 기어코 알아낸 거요.”

닌자 슬레이어는 이어서 말했다. “그가 생전에 쓴 카타나......‘난반’과, ‘카로우시’가 잠든 곳을!” “끄악-!”

 

“난반, 카로우시......도공 키타에타의 손으로 만들어진 네 쌍의 검! 놈은 이미 그중 세 쌍을 손에 넣은지 오래요. 놈은 독점욕의 덩어리라오. 그리고 이 렐릭 타워에 숨겨진 마지막 한 쌍이 그의 전성기의 작품. 특히 투기적 가치가 높을 거라 평가되지......놈은 또한 배금주의자이기도 하오.”

“이렇게나 기밀이......속세에......!”

 

닌자 슬레이어는 모니터들을 노려본다. 겹겹이 쌓인 야마부시들의 시체.

완전히 전멸했나? 아무리 퀵실버가 소우카이 식스게이츠에 속하는 자라고는 하지만, 단 한명의 손에 이런 짧은 시간 동안에?

“어찌 해야” 노인은 되풀이했다. “죽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소우카이 닌자는 내가 죽일 것이오.”

 

◆◆◆◆◆◆◆◆◆◆

 

 

“똑바로 걸어!” “아이에에에!” 퀵실버는 모가타를 차 붙였다. 현지인은 공포로 얼굴을 굳히며 복도를 나아갔다.

다크 닌자는 거기서 수 미터 앞, UNIX 또는 구식의 태엽장치 함정을 경계하며 앞섰다.

제 8 플로어. 타워에 관한 모가타의 정보에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다.

 

모가타는 나중에 차차 고문하도록 하자. 마사시의 성유물의 투기의 대상이다.

난반, 가로우시 이외에도 아직 여러 가지 보물이 일본 각지에 잠들어 있다. 그것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요행이겠지만, 가망이 희박한 것은 알고 있다.

정보를 얻지 못한다 해도, 그와는 별개로 고문 자체가 퀵실버에게 있어서의 즐거움이었다. 주군 라오모토도 또한 기뻐할지도 모른다.

 

“멈춰라.” 다크 닌자가 뒤돌아봤다. “멈춰라.” 퀵실버가 모가타를 차 붙였다. “아이에에에!”

.....다크 닌자는 스모크 스프레이를 살포했다. “적외선이다. 피해서 건너도록.” “과연”

퀵실버가 모가타를 차 붙였다. “실수하지 말라고? 쓰레기 놈.” “아이에에에!”

 

적외선 트랩지대를 빠져나간 세 명은, 상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문 앞에 섰다.

퀵실버가 앞서서 나아갔다. “드디어 심장부군. 여기서부턴 맡겨 둬라.”

퀵실버는 다크 닌자를 보았다. “.....기업비밀이니까 말이다.” “.......” 다크 닌자는 조용히 물러서서 그를 지켜봤다.

 

퀵실버에겐 이미 몇가지의 미야모토 마사시 렐릭을 탈취해 낸 실적이 있다.

그는 이러한 핵 앤드 슬래쉬에 관해서는 매우 우수한 베테랑이었으며, 이러한 종류의 방위기구들의 공통된 괸습에 대해 정통했다.

소우카이야에 있어서 자신의 지위를 확실히 세우기 위해, 그가 이러한 기교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일은 없다.

 

삐뽀! 붉은 LED가 녹색으로 바뀌며, 액정 패널에 ‘道’라는 한자가 빛났다.

“......이 정도지.” 퀵 실버가 다크 닌자를 봤다. 다크 닌자는 끄덕이며, 철문을 당겨 열었다. 엘리베이터다.

“꾸물대지 마!” “아이에에에!” 모가타는 퀵실버에게 다시 발로 차였다.

 

「도착이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의 알림과 함꼐, 문이 저절로 열렸다. 제 9 플로어다.

벽이 없는 원형의 공간이 그들을 맞이했다. 방 깊숙이엔 목조 미야모토 마사시상이 당당히 서 있었다.

그 사이즈는 4미터 정도. 빨간색이나 녹색으로 독살스럽게 칠해져 있어, 침입자들에게 험악한 눈빛을 보냈다.

 

상 앞의 탁자에는 항아리가 놓여있다. “유해” 다크 닌자가 말했다.

그는 원형 방의 벽에 붙여진 문서를 둘러봤다. “조잡한 사본이군. 야마부시의 신앙인가.” 비웃듯이 중얼거렸다.

“뭐?” 퀵실버가 이를 듣고 되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다.......카타나는 어디 있나, 퀵실버=상” “뭐, 보고 있어라.”

 

퀵 실버는 유해를 무시하고 마사시 상의 등 뒤로 돌아갔다. 그가 목상의 등을 더듬자 뚜ᄁᅠᆼ처럼 나무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이것도 기업비밀이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라.” 다크 닌자는 모가타와 함께 그의 해킹을 지켜봤다.

모가타는 초췌해져 비굴한 눈으로 이를 방관할 뿐이다.

 

“결국, 이 따위 비밀이라는 건 결국은 수공기술이 빈약했던 시절의 물건이지. 아는 놈의 눈으로 보면 밑바닥도 빨리 보이는 법이라 말이지.” “과연”

“이집트 피라미드의 트랩처럼, 결국은 이끼가 낀 좀스러운 기교의 산물이란 거다.”“......” “오우! 기다리게 했군.” 그가 무언가를 움직이자, 목상이 두 개로 갈라지며, 열렸다!

 

“아, 아아아!” 모가타가 경외심과 공포가 섞인 외침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두 개로 갈라진 마사시 상의 좌우 각각에 금칠된 홈이 있으며, 그 속에는 카타나가 들어 있었다!

“이거, 이거!” 다시 앞으로 돌아온 퀵실버가 감탄했다. “이거야말로 난반! 그리고 카로우시가 아닌가?” “과연 훌륭하군.”

 

“무어, 내 손에 걸리면 이런 보물찾기는 실로 단순작업과도 같지! 하품이 나올 정도야.” “그렇기에 하찮은 사욕이 생긴 건가.”

“.......뭐라?” 퀵실버가 되물었다. 다크 닌자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렇기에 이번엔 내가 동행했던 거다, 퀵실버=상.” “영문을 모르겠다만?”

 

“마사시의 렐릭은 ‘원반의 열쇠’의 파편과 같은 곳에 숨겨져 있다.” 다크닌자는 말했다.

“완전한 형태의 ‘원반의 열쇠’는, 어느 유적의 암호를 푸는 데 쓰이지.” “.....” 퀵실버의 시선이 험악해져 간다.

다크 닌자가 묻는다. “물론, 알고 있었겠지.” “글쎄다.” “답은 이미 나와있다.” 다크 닌자가 웃었다.

 

그는 자신의 품에서 보랏빛의 보따리를 꺼냈다. 퀵실버는 눈을 부릅떴다.

“말도 안 돼! 네놈, 어디서 그것을” “물론 귀공의 비밀금고에서다.” 라고 다크닌자가 답했다.

“주군의 명이라면 본의치 않은 일도 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 괴로운 일이지.”

그가 보따리를 풀었다. 놋쇠 고대선반! 이미 8분의 6이 완성되어 있다!

 

“지금 품에 숨긴 그것을 합하면, 남은 조각은 하나 뿐이다.” “야메로-!” 퀵실버가 다크 닌자에게 덮쳐들었다.

“이얏-!” “이얏-!” 퀵실버는 투척된 다크 닌자의 쿠나이를 엎드려 전진하며 회피! 태클을 걸려고 한다! “야메로-!”

 

“아, 아이에에에에!?” 모가타가 비명을 질렀다. 퀵 실버가 지면에 등을 보인 채 쓰러져, 그 등을 다크 닌자가 짓밟고 있었던 것이다. 비닌자의 모가타의 시선에선 마술과도 같은 한 순간의 일이었다!

“끄악-!” 퀵실버는 발버둥쳤다. “귀공은 지나쳤다. 퀵실버=상.”

 

다크 닌자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주군 라오모토=상은 귀공의 행위를 다소 언짢게 여기셨던 모양이더군......귀공과는 몇 번이고 함께 죽을 고비를 넘은 적이 었지. 나는 귀공에게 어떠한 원망도 없다.”

“끄악-!” “하지만, 흥미 또한 없다.” “끄악-!” 다크 닌자는 몸을 숙여 원반의 파편을 빼앗았다.

 

“나를 어떻게 할 셈이냐!” 퀵 실버가 발버둥쳤다. “세푸쿠냐!” “......” “아니면 참수인가!?” “......”

다크 닌자가 내려봤다. 그는 대답하려고 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그는 얼굴을 올리며, 그 안에서 나타나 이 원형 방에 새로이 엔트리 한 검붉은 닌자를 보았다. “호오.”

 

“.......도-모. 다크 닌자=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검붉은 닌자가 아이사츠했다.

“도-모. 다크 닌자입니다.” 다크 닌자는 이에 화답했다.

 

“급한 용무가 있어서 말이지.” 그는 중얼거리며 품에서 날카로운 무언가의 물체를 꺼낸 후, 그것을 퀵실버의 연수에 재빨리 쏴 넣었다. “이얏-!”

 

“끄악-!” 퀵 실버가 비명을 지르며 엎어졌다. 나무삼! 그의 연골에 심어진 사이버네틱스의 이물은 선단부를 무수한 갈고리 가시로 바꾸어 결코 떼어지지 않는 형태로 변했다!

이물의 표면에는 LED 액정이 점멸하고 있었다. “끄악-!” 퀵실버는 몸부림쳤다.

“이건 폭탄이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상, 나는 다른 미션에 임하는 중이다. 그러니 퀵실버=상이 대신 상대를 해 줄꺼다. ......퀵실버=상. 폭탄의 기폭장치는 라오모토=상이 친히 직접 관리하고 계신다. 충의를 보인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끄악-!” 다크 닌자는 몸을 홱 돌리며, 카타나 두 자루를 손에 쥐었다.

 

“순순히 놔둘 것 같으냐.”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하지만, 벌떡 일어난 퀵실버가 이를 가로막듯 서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으윽......퀵실버입니다. 내가, 상대다!” “뭐라......?”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제정신인가, 네놈?” “다크 닌자=상! IRC로 나의 충의를 주군과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어라!”

퀵실버의 노성에 망설임은 없었다. 실제 자포자기와도 같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살아남기 위한 선택지는 이 자포자기적인 행동 이외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이얏-!” 퀵실버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닥쳐든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퀵실버를 향해 수리켄을 투척! 맞추지 못했다! 퀵실버는 미끄러지듯이 몸을 숙이며 전진하여 이를 회피해버리는 것이다!

“이얏-!” 굽힌 상태에서 발하는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뒷돌기로 이를 피했다! 허나 퀵실버는 숙인 채 전진하며 거리를 좁혀온다!

“이얏-!” 굽힌 상태에서 발하는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뒷돌기로 이를 피했다!

 

KABOOOM! 다크 닌자가 벽 한가운데에 붙여 놓은 C4폭탄을 폭발시켰다. 벽에 구멍이 뚫려, 바람이 새어들어 온다!

멘포 밑에서 이를 악물며, 닌자 슬레이어는 연이어 발해지는 퀵실버의 발차기를 뒷돌기로 피했다. “이얏-!” 수리켄 투척!

 

“이얏-!” 퀵실버는 가공할 속도로 숙인 채 전진! 수리켄이 맞질 않는다!

양 다리를 넓게 펴며, 놀랄만한 발디딤으로 거리를 좁혀 앉은 주먹을 마구 내지른다!

“끄악-!” 착지하려던 닌자 슬레이어는 주먹에 맞아 크게 날아간다!

 

“이얏-!” 날아가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그러나 퀵실버를 맞추진 못한다!

퀵실버의 전진속도가 너무나도 빨라, 거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이다. 퀵실버가 닥쳐들어온다!

“이얏-!” 몸을 반쯤 뒤로 돌린 상태에서 날리는 뒷발차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간발의 차로 이를 막아내어, 그 반동으로 뒤로 날아갔다.

“으음-!?” 퀵실버가 의아해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뒤에 있는 벽을 세게 찼다! “이얏-!”

“어리석은 놈!” 퀵실버는 다시 몸을 숙이며 전진! 그리고 서머솔트 킥을 날렸다!

 

나무삼! 가라테 오의 서머솔트 킥은 공중에서 오는 공격을 요격하는 데에 지극히 알맞은 공격수단이다!

“이얏-!” “끄악-!?” “아이에에에에에!?” 모가타가 비명을 질렀다. 검붉은 색과 담흑색의 두 색이 공중에서 풍차처럼 섞이더니, 이내 회전하며 마루에 격돌한 것이다!

 

“아이에에에!” 모가타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땅에 내동댕이쳐진 닌자는 퀵실버였다!

“이얏-!” 바로 다음 순간, 닌자 슬레이어는 번개같은 기세로 퀵실버의 위에 올라타 마운트를 취했다!

“이얏-!” 오른주먹! “끄악-!” “이얏-!” 왼주먹! “끄악-!”

 

“이얏-!” 오른주먹! “끄악-!” “이얏-!” 왼주먹! “끄악-!” 퀵실버가 반격해왔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막아내며, 다시 “이얏-!” 오른주먹! “끄악-!” “이얏-!” 왼주먹! “끄악-!”

 

“이얏-!” 오른주먹! “이얏-!” 퀵실버는 그 팔을 붙잡아, 순식간에 브릿지 자세를 취해 닌자 슬레이어를 엎어뜨렸다.

“끄악-!” “이얏-!” 팔꺾기다! “끄악-!” “이얏-!” “......이얏-!” “끄악-!?” 퀵실버의 몸이 통째로 떠올랐다!

 

고우랑가! 이 무슨 닌자 완력이란 말인가! 닌자 슬레이어는 퀵실버 째로 그 팔을 들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내리쳤다!

“이얏-!” SLAM! “끄악-!” 다시 한번 들어올려선, “이얏-!” SLAM! “끄악-!” “이얏-!” SLAM! “끄악-!”

 

“라, 라오모토=상.” 퀵실버의 후두부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닌자 슬레이어는 일어서서, 다리를 높이 치켜올렸다. “끝이다.” “아밧.......”

퀵실버는 고개를 올리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라오모토=상! 충의! 제 충의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무자비하게 발꿈치를 내리찍으려 했다! 카이샤쿠다!

“사요나라!” “......!” 닌자 슬레이어의 비범한 닌자 제 6감이 위험을 감지하여, 그는 카이샤쿠를 중단하고 전력으로 뒷돌기를 행했다.

......KABOOOOOOM! 퀵 실버는 수류탄처럼 대규모 폭발사산!

 

........멀리 떨어진 장소, 토코로자와 필러의 천수각에서는, 유방을 드러낸 오이란에게 시중을 받는 라오모토가 막 누른 기폭 스위치를 무감정한 눈으로 흘낏 본 뒤, 던져버리려던 참이었다.

그는 오이란의 가슴 사이에 끼워진 IRC 통신기를 잡아 귀에 댔다. “.....그러한가. 잘 됐군. 돌아와라. ......그것 참, 시시한 폭죽이더군.”

 

........두꺼운 흑연이 벽의 구멍에서 서서히 내뿜어져 나가던 중, 닌자 슬레이어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한쪽 팔에 안긴건 감싸여지고 있었던 모가타였다. “아이에에에......!”

 

“이건 대체” 이 자리에 새로 난 목소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엘더 야마부시의 것이었다.

“........” 닌자 슬레이어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오오......오오오” 엘더 야마부시는 몸을 크게 떨면서 둘로 갈라진 마사시의 목상에 다가가, 난반과 카로우시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오오오......” “아이에에에.........” 모가타는 어슴푸레하게 상황을 확인하여, 그 나름의 곤란함과 죄악감이 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이를 바라봤다. 닌자 슬레이어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이 무슨.....일이란 말인가” 엘더 야마부시는 더 이상 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아싿.

닌자 슬레이어는 모가타의 구속을 파괴했다. 그는 벽에 난 구멍 위에 올라서서 밖을 내리다봤다.

논밭, 바위산, 고개, 그러한 것들을.

 

닌자 슬레이어는 방 안을 다시 둘러봤다. 모가타가 머뭇거리며 엘더 야마부시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걸었다.

노인은 무릎만 세우고 기어서 다가가, 유해가 담긴 항아리에 손을 뻗었다. “유해는....유해는 남았다”

“그래요” 모가타가 위로했다. 얼버무리는 듯한 힘없는 말이었다. 상대는 광신적인 숭배자였으며, 그가 이끌던 신자들은 전멸했다.

 

“유해는 남았어.....” 헛소리처럼 노인은 그 말을 되풀이했다. 닌자 슬레이어가 돌아봤다.

“여하튼, 그대도 한번 탑에서 내려와야만 할 것이오.” “.....” “그래요, 같이 가죠, 네?” 모가타가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IRC 통신기가 울렸다. 낸시다. “일의 진척은? 어때요?”

 

“실패요.” 닌자 슬레이어가 낮게 말했다. “식스게이츠의 일원인 퀵실버는 죽였소, 허나.....”

“닌자를 죽였는데 실패라고 할 줄은 몰랐네요.” 낸시가 답했다. “다음에 다시 연락하겠소.”

닌자 슬레이어는 통신을 끊고, 축 늘어진 두 사람의 곁으로 다가갔다.

 

부숴진 마사시의 목상이, 온전히 남아있는 그 무시무시한 눈으로 그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제 1부 ‘네오사이타마 염상’ 【가이디드 바이 마사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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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