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오브 더 랍스터 시리즈

1부 2020. 10. 3. 21:13

디시인사이드 'NJSK'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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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닌자 슬레이어 1부 - Day of the lobster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이번 에피소드 역시 트위터 번역 한정으로 공개된 에피소드이다. 모종의 이유로 닌살을 모르는 일부 덕후들에게도 알려져있는 애니메이시욘 12화로 친숙한 닌붕이들도 있겠지.이 에피소드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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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 닌자명감#56 【랍스터】◆殺◆

그 이름 대로, 양 팔이 바닷가재의 집게로 교체된 요로시상의 바이오 닌자.

엉성한 디자인과 안일한 이름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선 평판이 나빠, 그가 출현한 에피소드에 관해선 고스트 라이터 설까지 돌고 있다.

 

 

◆1万◆친애하는 독자 제형 여러분. 제 2부에 들어간 후 한동안 번역 팀은 메인 스토리에 연관되는 중-장편의 에피소드를 주로 골라 번역해 왔습니다.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매력은, 메인 스토리 사이에 삽입되는 리프(※1 서양 악곡 용어, 노래 속에서 큰 인상을 주는 짧고 간단한 반복적인 프레이즈)와도 같은 단편에도 또한 존재합니다.

 

 

 

◆1万◆머지않아 본 어카운트가 1만 트위트를 달성하게 되는 것을 기념하여,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벌일 수 없을까 하고 브래들리=상, 모제스=상

 

두 사람과 IRC회의를 거친 결과, 단편집의 1권 중에서 단편 하나를 번역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실제 행해보려고 합니다. ◆중점◆

 

 

 

단편집 「테일즈 오브 디 에잇밀리언 닌자소울즈 1」 로부터

'데이 오브 더 랍스터'

 

 

 

붕부부붕부-웅, 붕부부붕붕부-웅, 붕부부붕부-웅, 붕부부붕붕부-웅.

 

미지근한 베이스음이 '참치 시맛테' 라고 명조체로 써진 녹투성이 셔터의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상공에서 날아다니는 네오 사이타마 시경 체펠린의 서치라이트도, 이러한 뒷골목까지는 닿지 않는다.

 

 

 

이 시설 안에 참치는 한 마리도 매달려 있지 않다.

 

참치 창고로 위장된 이곳은 네오 사이타마에 본거지를 둔 얕볼 수 없는 야쿠자 조직 중 하나, 헬 짓테 클렌의 비밀사무소인 것이다.

 

셔텨를 열면, 벽에 걸린 한냐 가면, 카타나, '폭력'이라 써진 서예가 그 사악한 본질을 알린다.

 

 

 

타일로 깔은 대욕탕의 마루에, 스모토리같은 복장을 한 리얼 야쿠자가 8명.

 

숨이 콱콱 막힐 듯한 증기가 실내를 지배하여, 정좌한 그들의 이마에 맺히는 긴장의 땀과 섞여 들어갔다.

 

그 수증기 안쪽 깊은 곳엔 후지산이 그려진 벽이 있어, 부글부글 끓는 열탕에서 피어오르는 수중기와 섞여 신비한 아트모스피어를 자아냈다.

 

 

 

"까고자빠졌넴마-! 이 중에 한 명!" 수트를 입은 간부 아자와가 LAN 직결식 사이버 권총을 들며 외친다.

 

"추잡한 맙뽀가 기르는 개새끼가 섞여 있다고! 우리들의 거래를 까발린 새끼가 말이야!"

 

....정좌한 8명의 리얼 야쿠자들은 전원, 아자와의 예사롭지 않은 분노에 압도되어 그저 다물고 있었다.

 

 

 

"어떤쉑마-!?" 아자와는 자켓을 벗으며 천천히 등을 돌렸다.

 

일어서서 술병을 쥔 사악한 웨어 너구리(were-tanuki)의 문신이 드러나, 무서운 형상으로 부하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코와이!

 

보통 사람이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실금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야쿠자들은 입을 열려 하지 않는다.

 

 

 

아자와는 정좌한 야쿠자들의 주위를 신경질적으로 배회했다.

 

천장에 매달린 스피커에선 낡아빠진 노이즈와 함께 이 살벌한 상황과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붕부부붕부-웅, 붕부부붕붕부-웅.........아기야....예에.....아기야......붕부부붕붕부-웅........

 

 

 

"죽는닷샤-!" 아자와가 갑자기 발포했다! "아밧-!" 야쿠자 중 한명이 머리가 관통하여 즉사! 나무아미타불! 걸쭉한 피가 타일의 틈새를 타고 흘렀다.

 

"....처리해라." 라고 아자와가 이어서 말했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무표정의 클론 야쿠자 4명이 시체를 열탕에 던져넣은 뒤, 솔으로 혈흔을 지우기 시작했다.

 

 

 

"스스로 불지 않겠다면 순서대로 열탕에 가라앉혀주마! 나는 그래도 상관없어! 다 죽이고 나면 확실히 배반자도 그 중에 섞여있을 테니까 말야!"

 

아자와는 웨어 너구리같은 눈으로 위압했다. "야루키=상입니다, 야루키=상이 배반자라구요." 공포를 견디지 못한 야쿠자가, 자신 옆의 야쿠자를 가리켰다.

 

"힉!" 야루키의 말문이 막혔다.

 

 

 

"야루키 너이쉐낌마-!!"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광분한 아자와가 야루키의 입 속에 총구를 들이밀었다.

 

"오복!" 눈을 부릅뜨는 야루키. 양 어깨를 클론 야쿠자에게 붙잡혀, 피에 물든 열탕으로 억지로 끌려간다. 그리고 강제로 투입! 나무삼!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목만을 내민 채 절규하는 야루키!

 

 

 

"누가 사주한 짓이냠마-! 네오 사이타마 시경과 거래했냠마-! 붓다도 화낸담마-!" 아자와는 내뱉듯이 외쳐대면서 총구를 뽑았다.

 

"대답 안하면, 다음엔 논리 트리거 당긴담마-!" "콜록! 콜로-옥! 크게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있는대로 전부 불게요! 이번 건은 요로시ㅅ....."

 

 

 

가공할 흑막의 이름을 대려고 하던 그 순간! 어디선가 2장의 수리켄이 날아와, 야루키의 이마와 목젖에 깊이 박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스프링쿨러처럼 뿜어지는 피물보라! 더욱이 어디선가 2장의 수리켄의 날아와, 야루키의 이마와 목젖에 더욱 깊이 박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도-모, 랍스터입니다." 돌연 장지문이 열리며 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양팔에는 바닷가재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집게손이 달려있었다.

 

"까고자빠졌넴마-!" 논리 트리거를 당겨 발포하는 야자와! "이얏-!" 연속 뒷돌기로 총탄을 피하는 랍스터! 짓테나 사슬낫을 치켜세우는 클론 야쿠자들!

 

 

 

"일이 성가시게 됐는걸..." 대욕탕의 마루에 깔린 두 첩의 다다미 위에서 낸시 리가 혼잣말을 했다.

 

그녀의 신체는 타이트한 사이버 고스 수트의 위로부터 굵은 밧줄로 복잡하게 구속당해, 가슴팍 따위가 강조되어 있다.

 

해커 겸 저널리스트인 그녀는 잡입조사에 실패하여 야쿠자 클랜에 붙잡혀 있었던 것이다.

 

 

 

유탄이 낸시의 금발 머리카락을 몇개 잘라냈다. 그녀의 뉴런이 움찔거리며 위험을 알렸다.

 

구속당한 손을 겨우 움직여서, 귀 뒷쪽에 설치된 바이오 LAN단자로부터 휴대용 IRC 단말을 향해 전선을 당겼다.

 

"하악-! 하악-!" 밧줄이 복잡하게 파고들며, 오이란처럼 흰 낸시의 피부를 홍조시켰다.

 

 

 

"이얏-!" 랍스터는 앞돌기를 행하며 수리켄 여러장을 투척! "아이에에에에에에!" 차례차례 살해당하는 클론 야쿠자들! 달인!

 

"눈깔쉑마-!" 총알이 다 떨어진 아자와는 허리춤에서 도스 대거를 뽑아 근접전에 들어가려 했다!

 

"이얏-!" 이를 간발의 차로 몸을 숙여 피한 뒤, 집게로 목을 붙잡는 랍스터!

 

 

 

"아극!" 그대로 교수형에 처해진 듯이 매달려 올려진 아자와.

 

지금의 일격으로 척수가 파괴되었는지, 도스 대거를 쥐고 있던 오른손은 힘없이 흔들거리며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인과응보! 그대로 랍스터는 아자와를 열탕 속에 쳐넣어, 목 위만 수면 위에 올라오게 짓눌렀다. "뜨거워! 아이에에에에에! 뜨거워!"

 

 

 

하지만 과연 야쿠자 클랜 간부라는 건지, 아자와는 열탕에 괴로워하면서도 랍스타라고 하는 닌자에게 사납게 대들었다.

 

"누구 사주냠마-! 헬 짓테를 적으로 돌리고 그냥 끝날꺼라 생각마람마-!"

 

"어리석은 놈. 네놈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너무 죽여댔다. 스폰서 나으리를 화나게 했다 이거다. 나를 파견한 것은 요로시ㅅ..."

 

 

 

가공할 흑막의 이름을 대려고 하던 그 순간! 어디선가 2장의 수리켄이 날아와, 랍스터의 이마와 목젖에 깊이 박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절규하는 랍스터! 어디선가 2장의 수리켄이 거듭 날아와, 랍스터의 이마와 목젖에 더욱 깊이 박혔다! "아이에에에에에에!"

 

 

 

"Wasshoi!" 검붉은 닌자 장속을 두른 정체불명의 닌자가 천장에서 갑자기 내려와, 대기를 가로찢는 듯한 삼연속 회전과 함께 착지했다.

 

그리고 일순의 빈틈도 없이 합장하며 고개를 숙였다. "도-모, 랍스터=상.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입니다."

 

 

 

"닌자에게....죽음을." 닌자 슬레이어라고 이름을 댄 닌자는. 낮게 억누른 목소리로 그렇게 고하며, 「忍」「殺」이라 새겨진 강철 멘포로부터 지고쿠 헬을 방불케하는 입김을 내뿜었다.

 

"그런......닌자 슬레이어=상, 어째서.....네놈이 여기에....." 주춤하는 랍스터. 그의 목에선 바이오 체액이 고여 떨어지고 있었다.

 

 

 

"이얏-!" 집게손을 겨누며 돌진하는 랍스터! 하지만 기선을 제압하듯 닌자 슬레이어가 수리켄을 투척!

 

"이얏-!" "끄악-!" 랍스터의 양 눈에 박혔다! 닌자 슬레이어는 더욱이 뛰어들어, 그의 이마에 가라테를 박아넣었다!

 

"이얏-!" "끄악-!" 양 눈이 새우처럼 돌출!

 

 

 

"끄악-.......말도 안돼....이런 말도 안돼는....."양 눈과 뉴런의 대부분을 파괴당한 랍스터는 들어올린 집게손을 딱딱 울리면서 배회하다, 열탕 속에 꼴사납게 떨어졌다.

 

"끄악-!......사요나라!" 요로시상 제약이 파견한 가공할 바이오 닌자는, 그대로 폭발사산하여 죽었다!

 

 

 

푸쉭-! 푸쉭-! 푸쉭-! 무언가 비상장치가 발동된 것일테지. 헬 짓테 클랜의 사무소 안은 반짝이는 레드 얼럿-등롱의 빛으로 가득 찼다.

 

벽에 그려진 후지산이 피처럼 붉게 물들며, 고사기에 예언된 말법-아포칼립스의 광경을 암시한다!

 

"폭발할 거에요!" 낸시가 외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연속 옆돌기를 행하여 급히 낸시의 곁에 다가가, 닌자 근력을 행사해 그녀를 왼팔만으로 안아서 들었다.

 

한 순간의 여유도 없다. 닌자 슬레이어의 이마에 땀이 고였다. 오른손으로 닌자 로프를 풀어 던져, 천장에 선단의 후크를 패이게 한 뒤, 뒤로 크게 뛰어 반동을 가했다.

 

 

 

"뒈져라! 닌자 새끼들! 뒈져!" 열탕 속에서 변사체처럼 떠오른 아자와가, 웨어-너구리를 방불케하는 형상으로 단말마의 외침을 발했다. 이 무슨 집념!

 

모든 증거를 인멸하고, 닌자를 길동무로 삼기 위해, 그는 원격 IRC 조작으로 사무소의 폭파장치를 작동시켰던 것이었다! "헬 짓테....반자이!"

 

 

 

섬광, 그리고 폭발! 홍련의 불길에 휩싸이는 야쿠자 사무소! 나무삼! 그 두명 또한, 랍스터와 함께 삼도 리버를 건너게 되고 만 것인가?

 

".....Wasshoi!" 오오, 보아라! 간발의 차! 간발의 차로 낸시를 안은 닌자 슬레이어가, 로프를 사용한 진자 운동의 응용으로, 폭염을 등지며 유리창문을 깨고 나온 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차가운 밤의 뒷골목에 착지한 뒤, 낸시를 내리고 밧줄을 절단했다.

 

"덕분에 살았네요, 닌자 슬레이어=상. 하지만 미안해요, 이번에도 안타이 닌자 바이러스의 해독제는......"

 

그녀가 등을 돌린체 옷의 가슴팍을 추스른 뒤, 다시 돌아보자......이미 닌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데이 오브 더 랍스터 終)

 

 

◆1万◆닌자 명감에서도 언급된 것 처럼, 본 에피소드는 고스트 라이터 설 (가족이나 친구에 의해 집필됬다는 등의 설도 있다)마저 존재하는, 의혹 투성이의 단편입니다. 

 

이번에 원작자 두 사람은 어째서 굳이 이 에피소드를 지정했었던 것인가....거기에는 분명 무언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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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오브 더 랍스터 2】

 

왜애애앵, 쏴아아아아아. 소방차의 방수, 참치 창고가 불타고 있다.

'참치 시맛테' 라고 써진 간판이 물대포를 맞고 떨어져, 깨진다.

 

"꺼졌으므로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매번 신세지고 있습니다." 소방차는 돌아가고, 타고 남은 참치 창고 내부에서는 맙뽀들이 지시하면서 사건현장을 확인했다.

"하나, 둘, 셋, 넷." 참치같은 눈을 한 레서 맙뽀들이 폭발에 휘말린 야쿠자의 시체를 마루에 늘어놓으며 세었다. 마치 츠키지에서 올려진 참치들을 방불케 했다.

 

진입금지 테이프를 넘으며 현장에 요로시상 제약의 연구원 5명이 들어왔다. 하지만 맙뽀들은 의문을 품지 않았다.

연구원 중 4명은 클론 야쿠자지만, 역시 맙뽀들은 의문을 품지 않는다. 흰 가운을 입은 클론 야쿠자가 탐지기로 사방을 스캔했다.

"랍스터=상의 바이탈 사인이 끊어진 것은 이곳입니다."

 

"나카타=상, 저것을 봐 주십시오." 다른 클론 야쿠자가 욕조 바닥에 가라앉은 무언가를 강력한 라이트로 비추었다.

"이것은.....설마.....!" 나카타 연구원은 망설임 없이 새빨간 액체 속으로 팔을 처넣었다. 그 여파로 가운과 수트가 무릎까지 흠뻑 젖고 말았다.

그리고 안아올렸다. 유일하게 남은 랍스터의 유해인 오른쪽 집게손을.

 

"무적의 집게가, 부러졌....다고.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나카타의 요로시상 제약의 고위 바이오 연구원이다. 

그리고 그는 랍스터에게 바이오 집게발 기관의 생체이식수술을 행했던 장본인이기도 했다.

"통신으로 보내져온 마지막 발언은 '닌자 슬레이어' 였습니다." 클론야쿠자가 보고했다.

 

"'닌자 슬레이어' 라고..." 더 이상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그의 최고걸작은, 살해당한 것이다.

나카타는 현기증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실이다.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랍스터의 패배를, 죽음을.

 

"나의 바이오 기술의 결정이....." 나카타 연구원은 힘없이 무릎을 끓고서, 믿을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이 안은 집게손에 시선을 떨구었다.

그 순간 그의 속에서, 무언가가 소리를 내며 끊어졌다.

 

"...핫!?" 나카타 연구원이 무언가를 깨닫고, 눈을 부릅떴다. 

그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려는 듯이, 그가 안고있던 검은 바이오 집게발이, 희미하게 삐꺽이면서.....열린 것이다.

마치, 나는 아직 싸울 수 있다....싸울 수 있어, 라고 말하려는 듯이!

 

"움직였다....!? 집게발이!? 아직 바이오 조직이 살아있다는 것인가!?" 나카타 연구원은 클론 야쿠자 연구원들에게 보존액 밀폐용기를 가져오도록 명령했다.

 

"어기여차, 어기여차." 레서 맙뽀들이 효율적인 피스톤 운송방식으로 야쿠자들의 시체를 옳겼다.

그 옆에서, 요로시산 연구원들은 관을 옮기는 장례의 행렬처럼 랍스터의 집게손을 지고 날랐다.

중금속 산성비는 더욱 격하게 내리며, 번개까지 섞이기 시작했다.

 

"네 이놈.....닌자 슬레이어=상! 나는 이 집게발에 맹세하리라! 이 집게발을 새로운 닌자에게 이식시켜 보이겠다! 그리고 반드시, 제 2의 랍스터=상을 만들어 내서....네놈에게 복수하고 말겠다! 기필코!"

중금속 산성비에 젖으면서, 복수에 미친 바이오 연구원은 요로시상 특수차량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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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후, 네오 사이타바 제 7 부두, 독야드 구. '참치런치'의 간판이 걸린 식품회사의 폐창고.

 

그 완전히 녹슨 함석벽에는 '어두운 도시부' '날뛰는 시대' '죽음의 낭인' 등의 데스메탈 밴드 네임이 흑마술적 스프레이로 휘갈겨져 있었고,

썩어 문드러진 나무 상자나 드럼통, 참치 대가리 등이 방치되어 있었다. 위험지역이다. 멀쩡한 자라면 결코 발을 들이지는 않으리라. .....그래, 멀쩡한 자라면.

 

폐창고 내부의 스포트라이트 4개가 켜지며, 검은 라이더 슈츠를 입은 미녀의 모습을 비추어 드러냈다. 낸시 리다!

"하악-, 하악-" 그녀는 공재갈이 물려지고, 사슬로 온몸이 속박된 상태로 천장의 활차에 매달려 있었다.

2미터 아래에는 열탕 풀! 드라이아이스의 연막같은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듣기 좋게 울어대는군!" 랍스터의 검은 집게손이 강화 PVC 모조가죽으로 덮혀진 낸시의 허벅지나 둔부를 집고선 더듬는다!

"아윽-!" 낸시는 공포로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구속은 풀리지 않고 몸을 뒤덮은 사슬이 더욱 깊게 조여올 뿐!

 

낸시의 옆에 매달린 불법 거주자가, 재갈을 뱉으며 날뛰었다. 

"그아악-! 살려줘-!" "네놈은 닥치고 있어!" 랍스터가 불법 거주자의 사슬을 집게로 절단! "아이에에에!"

S P L A A A S H ! 낙하한 불법 거주자는 열탕 풀 속에 잠기고.....이윽고 떠오른 것은, 사슬에 묶인 백골 시체였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초고온의 열탕 풀이란 말인가! 

((( 이게 내 수 분 뒤의 운명이란 말이야? ))) 낸시는 필사적으로 시선을 돌렸다.

"빨리 오거라, 닌자 슬레이어=상! 이대로는 이 풍만한 해커가 산 채로 삶아지고 말 꺼다! 음후하하하하하!" 어둠 속에서 랍스터가 크게 웃는다!

 

"읍-! 으으읍-! 아윽-!" 낸시가 저항하며 몸을 배배 비튼다. 

하지만 사슬이 더욱 깊게 조여올 뿐, 그 풍만한 가슴과 둔부를 꽉 조일 뿐이다. 낸시가 굴복하기 직전, 바로 그 순간

 

"Wasshoi!" 셔터를 강제로 밀어올리며,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이 무법지대에 발을 들이밀었다!

 

곧바로 서치라이트가 그에게 쏟아지며, 2층에서 클론 야쿠자들이 머신건의 총구를 겨누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입니다." 어둠 속의 스포트라이트 빛에, 불길한 바이오 집게발만이 내밀어져서는 딱딱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설마 재생에 성공했다는 건가." "그 설마다. 클론 야쿠자들이 널 상대할 거다!" 집게손이 울렸다!

닌자 슬레이어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어둠에서 한 순간 내밀어진 그 집게손 뿐이었다. 그것은 분명히....죽였을 터인 랍스터의 집게손이다! 대체 어떻게!

 

""" 까고자빠졌넴마-! """ 클론 야쿠자 4명이 도스 대거를 뽑으며 닌자 슬레이어를 포위한다! "저항하면 이 사슬을 끊겠다!" 랍스터가 으름장을 놓았다.

"으음-....!" 사신은 가라테를 취하며 사방의 적을 위압했다. 서툴리 움직이면 낸시가 위험하다. 미간에 땀이 고인다. 어쩔테냐, 닌자 슬레이어.

 

"" 뭐임맛샤-! "" 앞뒤의 클론 야쿠자가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든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이 번쩍 뜨일 것 같은 전후 개각 점프 킥으로 이들을 살해했다! "이얏-!" ""끄악-! "" 

 

이번엔 좌우에서 2명! "" 넌뭐얌마-! "" 

사신은 좌우를 향해 수리켄을 동시투척하여, 목젖을 꿰뚫어 이들을 살해했다! "이얏-!" "" 끄악-! ""

 

"어리석은! 이 여자는 니가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다!" 랍스터의 집게손이 쇠사슬을 절단! 위험하다!

"이얏-!" 허나 닌자 슬레이어가 투척한 수리켄이 활차 부분에 멈춤장치처럼 꽂혀 아슬아슬하게 브레이크를 가했다!

"이윽-!" 간발의 차! 낸시 리의 몸은 열탕 풀의 1미터 위에서 정지했다. 고우랑가!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는 보통 사람의 3배에 가까운 각력으로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뛰어올라간다!

"이얏-!" 사신이 이를 추격했다! "벌집을 만들어라!" 2층의 어둠 속에 숨은 랍스터는, 들어올린 집게발을 울리며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 자신있냠마쉑-! """(*1) BRATATATATATA! 머신건의 총구에서 번쩍이는 불빛이 폐창고를 밝게 비춘다!

"이얏-! 이얏-! 이얏-! " 닌자 슬레이어는 육안으로 쫓기 힘든 연속 덤블링 회피를 행하면서, 수리켄을 투척!

"끄악-!" "끄악-!" "끄악-!" 클론 야쿠자들이 차례차례 쓰러져 간다!

 

"이 집게발에 수리켄은 통하지 않는다!" 랍스터는 대형 집게를 방패처럼 내세우며 수리켄을 튕겨냈다!

"이쪽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쫒아와 보거라!" 3배 각력으로 한층 더 계단을 뛰어올라간다! 

"이얏-!"이를 추격하는 사신! "그대로 죽어라!" 랍스터는, 함정 리모콘 장치의 버튼을 눌렀다!

 

위이잉-! 추격자를 죽이기 위해 움직이는 살인 전류 트랩과 바이오 독 마름쇠! 

허나 닌자 슬레이어는 이런 비열한 트랩들을, 올림픽 장애물 경기의 주자처럼 질주하면서 도약해 차례차례 회피!

"이얏-! 이얏-! 이얏-!" "이럴 수가....이 무슨......!"랍스터는 경악하며, 등 뒤를 돌아봤다!

 

"이얏-!" "끄악-!?" 거기에 수리켄이 명중하여, 랍스터는 튕겨져 날아가 그대로 넘어졌다. 

.....맞춘 감각이 있다. 투웅, 투웅, 투웅. 곳곳이 떨어져 나간 3층의 금속제 매쉬 바닥을 걷는 닌자 슬레이어.

그는 무자비한 사신의 발걸음으로 랍스터가 넘어진 컨테이너의 그늘로 다가갔다. 그리고, 보았다.

 

"이건.....!"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것은 닌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팔에 랍스터의 바이오 집게발을 이식했을 뿐인, 흰 가운을 입은 사내였다.

그 자의 심장엔 수리켄이 꽂혀 있어, 파열한 수도관처럼 막대한 피를 물보라처럼 뿜어내고 있다. 치명상이었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그는 나카타 연구원 장본인이엇다.

그의 오른쪽 손목에서 앞은 랍스터의 집게발로 교체되어 있었다. 또한 그의 다리에는 바이오 근육이 이식되어 있어, 보통 인간의 3배까지 근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이상할 만치의 집념까지 느껴지는 바이오 수술을, 그는 자신의 몸에 직접 행한 것이다. 광기어린 흉행이었다.

 

"어째서 이러한 짓을" "네....네 녀석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 놈이 랍스터=상을 죽인 다음 날. 책임자였던 나는 회의에서 케지메를 강요받았다. 그리고 닌자에게의 바이오 수술 권한을....박탈당했던 거다. 더 이상 내게 남겨져 있었던 복수의 수단은.....이것밖엔 없었어, 이얏-!"

 

"끄악-!?" 사신의 정강이를 바이오 집게발이 붙잡았다!

"지금 내 팔에는 랍스터=상의 힘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말하자면 나는 닌자나 다름없단 거다!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죽어!"

사신의 정강이가 삐꺽대는 소리를 내며 비틀린다! 나무삼! 이 무슨 악력인가! 강철의 사슬마저 절단하는 집게다! 이대로라면 다리를 분쇄당하고 말 것이다!

 

"이얏-!" "끄악-!" 간발의 차! 사신은 다른 한쪽 발로 집게발의 손목을 짓밟아 끊었다!

"이얏-!" 지체없이 사이드 암 스로의 자세로 지근거리에서 수리켄을 던진다! "끄악-!" 수리켄은 나카타 연구원의 이마를 박살내며 두개골 내에서 회전!

뇌가 파괴된 나카타 연구원은 흰자위를 드러내며 즉사! 인과응보!

 

"끄악-!?" 하지만 이 무슨 집념이란 말인가! 절단된 바이오 집게발은 아직도 조이는 걸 멈추지 않는다!

"이얏-!" 이마에 땀을 맺히며, 닌자 슬레이어는 양 손으로 바이오 집게발을 잡고서 양 팔에 힘을 모았다!

그의 등에선 밧줄같은 근육이 떠올랐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마침내 바이오 집게발을 정강이에서 벗겨내, 아직도 마구 날뛰는 그것을, 열탕 풀 속으로 내던졌다!

S P L A A A A A A A A A S H ! "아윽-!" 열탕의 물보라가 발밑까지 튀어올라, 낸시가 몸을 비튼다!

 

"Wassho!" 닌자 슬레이어는 힘차게 회전도약하여 착지했다. 그리고, 끼기기긱.....악력을 쥐어 짜, 무겁고 녹슬은 손잡이를 돌렸다. 

활차를 천장의 레일에 따라 이동시켜, 그녀를 열탕 풀 위로부터 벗어나게 한 뒤, 사슬을 지면까지 내리고선....겨우 그 비열한 속박을 풀어낸 것이었다.

 

"덕분에 살았어요, 고마워요......미안하지만, 이번에도 앰플의 정보는" "이번에 그대가 말려들게 된 것은 나의 책임이오. 내가 확실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기 때문이지."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밀며, 낸시의 사죄를 막았다.

 

"그렇네요. 이번 일은 한 가지 코토와자를 만들어 낸 걸지도 몰라요. 복수에 매달린 남자의 광기는, 때때로......닌자보다도 두렵다, 라는 걸." "...명심해 두겠소."

닌자 슬레이어가 답했다. 하지만 낸시가 돌아봤을 때, 이미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고, 피투성이의 창고 내부에는 수십구의 시체만이 남겨져 있었다.

"......" 낸시 리는 셔터 밖을 향해 걸어나갔다. 

 

열탕 속에서, 검고 음울한 빛의 집게발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그 안에 들어찬 투명한 바이오 근조직은 육즙을 머금으며 하얗게 변성되어 간다.

이윽고, 집게발은 조용히 폭발사산했다. 그것은 악몽이 끝났음을 의미했다.

 

 

 

【데이 오브 더 랍스터 2】 끝    【데이 오브 더 랍스터 3】으로 이어짐

 

 

*1 원문은 와도루낫켄그라-!(ワドルナッケングラー!), 상급 야쿠자 슬랭 중 하나로써 '어떻게 될진 알고 있겠지 새꺄-!' (どうなるかわかってんだろうなゴラ)를 변형시킨 문장이라 추측됨. 아직 정발된 분량에선 등장하지 않은 슬랭이라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 독자번역함.

 

 

 

___________________

 

 

◆◆◆◆◆◆◆◆◆◆

 

【데이 오브 더 랍스터 3】 #1

 

"아윽-!" "음후하하하하하! 야바이급 해커도 이래서야 무력할 뿐이로군!"

파앙-! 파앙-! 탁구대에 묶여 구속된 낸시의 둔부에, 붉은 탁구채에 의한 인정사정없는 스팽킹이 가해졌다.

"아윽-!" 굳세고 다부졌던 낸시의 눈동자도 빛을 잃어 참치처럼 죽어가고 있었다.

 

보통 사람은 이러한 고문에 처해지면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발광해 버린다고 한다. 위험하다!

"아지트가 있는 곳을 불거라!" 닌자는 낸시의 직결 LAN 케이블을 그녀의 머리카락인 마냥 거칠게 당기며 비웃었다.

"아니면 이대로 자아를 파괴당해 볼테냐?" "아윽-!" 위험하도다, 낸시! 그녀가 굴복하기 일보직전의 그 순간!

 

"Wasshoi!" CRAAAASH! 유리창을 부수며 폐탁구공장에 돌입하는 자 있으니! 이는 닌자 슬레이어였다!

곧장 수리켄을 4연속 투척하며 앰부쉬! "이얏-!" "이얏-!" 그러나 낸시를 구속하는 무도한 닌자는 거대한 집게발로 그것을 간단히 튕겨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이사츠의 종료 직후, 검붉은 장속의 사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번개가 떨어진 듯한 충격이 그의 뉴런을 뒤흔든다! "설마.......그대는!"

 

이 무슨 데자뷔한 풍경인가! 거기에 서 있었던 것은, 과거에 자신의 손으로 폭발사산 시켰을 터인 닌자, 랍스터였다!

허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닌자가 부활을 이루다니! 적은 그 경악조차 비웃듯이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입니다, 기다렸다. 네놈이 오는 것을 말야......"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랍스터는 수리켄을 집게발로 튕겨내며 돌진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리고 죽음의 바이오 집게발이 닥쳐들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간발의 차로 회피! 이어지는 반격의 번쩍이는 춉!

"이얏-!" "끄악-!" SPLAAAASH! 집게발이 절단되어 녹색의 바이오 혈액의 피물보라가 피어올랐다!

 

"하이쿠를 읊어라, 랍스터=상! 이얏-!" "끄악-!" 이어서, 정수리에의 무자비한 가라테 춉!

"끄악-! 네놈......! 이번에도......! 샤요나라!" 랍스터는 장절하게 폭발사산했다!

 

"몸은 괜찮소,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악력을 쥐어 짜 내어, 그녀를 비열한 속박에서 해방했다.

"고마워요, 또 나 때문에....."분한 듯한 낸시의 목소리를, 닌자를 향한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가 가로막았다.

 

"그보다도, 랍스터.....어째서 놈이 부활을." "모르겠어요." 낸시는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요. 무엇도.....아무것도........" 낸시가 고개를 들자,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은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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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윽-!" "음후하하하하하! 야바이급 해커도 이래서야 무력할 뿐이로군!"

파앙-! 파앙-! 탁구대에 묶여 구속된 낸시의 둔부에, 붉은 탁구채에 의한 인정사정없는 스팽킹이 가해졌다.

"아윽-!" 굳세고 다부졌던 낸시의 눈동자도 빛을 잃어 참치처럼 죽어가고 있었다.

 

보통 사람은 이러한 고문에 처해지면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발광해 버린다고 한다. 위험하다!

"아지트가 있는 곳을 불거라!" 닌자는 낸시의 직결 LAN 케이블을 그녀의 머리카락인 마냥 거칠게 당기며 비웃었다.

"아니면 이대로 자아를 파괴당해 볼테냐?" "아윽-!" 위험하도다, 낸시! 그녀가 굴복하기 일보직전의 그 순간!

 

"Wasshoi!" CRAAAASH! 유리창을 부수며 폐탁구공장에 돌입하는 자 있으니! 이는 닌자 슬레이어였다!

곧장 수리켄을 4연속 투척하며 앰부쉬! "이얏-!" "이얏-!" 그러나 낸시를 구속하는 무도한 닌자는 거대한 집게발로 그것을 간단히 튕겨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이사츠의 종료 직후, 검붉은 장속의 사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번개가 떨어진 듯한 충격이 그의 뉴런을 뒤흔든다! "설마.......그대는!"

 

이 무슨 데자뷔한 풍경인가! 거기에 서 있었던 것은, 과거에 자신의 손으로 폭발사산 시켰을 터인 닌자, 랍스터였다!

허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닌자가 부활을 이루다니! 적은 그 경악조차 비웃듯이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입니다, 기다렸다. 네놈이 오는 것을 말야......"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랍스터는 수리켄을 집게발로 튕겨내며 돌진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리고 죽음의 바이오 집게발이 닥쳐들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간발의 차로 회피! 이어지는 반격의 번쩍이는 춉!

"이얏-!" "끄악-!" SPLAAAASH! 집게발이 절단되어 녹색의 바이오 혈액의 피물보라가 피어올랐다!

 

"하이쿠를 읊어라, 랍스터=상! 이얏-!" "끄악-!" 이어서, 정수리에의 무자비한 가라테 춉!

"끄악-! 네놈......! 이번에도......! 샤요나라!" 랍스터는 장절하게 폭발사산했다!

 

"몸은 괜찮소,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악력을 쥐어 짜 내어, 그녀를 비열한 속박에서 해방했다.

"고마워요, 또 나 때문에....."분한 듯한 낸시의 목소리를, 엄숙한 목소리가 가로막았다.

 

"낸시=상, 이 상황은 이상하오. 이건 두번째란 말이오." "알고 있어요." 낸시의 얼굴은 창백했다.

"무언가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게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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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으윽-!" "음후하하하하하! 야바이급 해커도 이래서야 무력할 뿐이로군!"

파앙-! 파앙-! 탁구대에 묶여 구속된 낸시의 둔부에, 붉은 탁구채에 의한 인정사정없는 스팽킹이 가해졌다.

"아윽-!" 굳세고 다부졌던 낸시의 눈동자도 빛을 잃어 참치처럼 죽어가고 있었다.

 

보통 사람은 이러한 고문에 처해지면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발광해 버린다고 한다. 위험하다!

"아지트가 있는 곳을 불거라!" 닌자는 낸시의 직결 LAN 케이블을 그녀의 머리카락인 마냥 거칠게 당기며 비웃었다.

"아니면 이대로 자아를 파괴당해 볼테냐?" "아윽-!" 위험하도다, 낸시! 그녀가 굴복하기 일보직전의 그 순간!

 

"Wasshoi!" CRAAAASH! 유리창을 부수며 폐탁구공장에 돌입하는 자 있으니! 이는 닌자 슬레이어였다!

곧장 수리켄을 4연속 투척하며 앰부쉬! "이얏-!" "이얏-!" 그러나 낸시를 구속하는 무도한 닌자는 거대한 집게발로 그것을 간단히 튕겨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아이사츠의 종료 직후, 검붉은 장속의 사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번개가 떨어진 듯한 충격이 그의 뉴런을 뒤흔든다! "설마.......그대는!"

 

이 무슨 데자뷔한 풍경인가! 거기에 서 있었던 것은, 과거에 자신의 손으로 폭발사산 시켰을 터인 닌자, 랍스터였다!

허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닌자가 부활을 이루다니! 적은 그 경악조차 비웃듯이 아이사츠에 화답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랍스터입니다, 기다렸다. 네놈이 오는 것을 말야......"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랍스터는 수리켄을 집게발로 튕겨내며 돌진한다!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리고 죽음의 바이오 집게발이 닥쳐들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간발의 차로 회피! 이어지는 반격의 번쩍이는 춉!

"이얏-!" "끄악-!" SPLAAAASH! 집게발이 절단되어 녹색의 바이오 혈액의 피물보라가 피어올랐다!

 

"하이쿠를 읊어라, 랍스터=상! 이얏-!" "끄악-!" 이어서, 정수리에의 무자비한 가라테 춉!

"끄악-! 네놈......! 이번에도......! 샤요나라!" 랍스터는 장절하게 폭발사산했다!

 

"몸은 괜찮소,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는 닌자 악력을 쥐어 짜 내어, 그녀를 비열한 속박에서 해방했다.

"고마워요, 또 나 때문에....."분한 듯한 낸시의 목소리를, 엄숙한 목소리가 가로막았다.

"낸시=상, 이걸로 벌써 세 번째요. 이건 예삿일이 아니오." "알고 있어요. 이래서야 마치......"

 

그 순간, 누군가에 의해 폐공장의 셔터문이 강제로 열렸다!

"그런!" "도-모, 랍스터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이얏-!" "끄악-!"

랍스터는 아르마다 마텔로에 목이 잘려나가 폭발사산!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는 낸시를 안아 올렸다!

 

급히 결착을 지으려 한 대가로 닌자 슬레이어의 팔엔 집게발에 의한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안 되었다.....

.1초라도 헛되이 할 수가 없다.........그 정도의 이상사태와 범상치 않은 아트모스피어를, 닌자 슬레이어는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도망치겠소, 낸시=상! 이얏-!"

 

그 직감은 실제 적중했다. 그 후에도, 쓰러트리고 쓰러트려도 다음의 랍스터가 나타나 덤벼들어온 것이다.

설령 닌자 슬레이어라고 할지라도 그의 가라테는 무한하지는 않다. 서서히 피로가 쌓이는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

한편, 랍스터는 점차 그 가라테의 정밀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패배 그 전부를 자신의 혈육으로 삼은 것처럼!

 

"닌자 슬레이어=상, 이제 한계에요, 이제....그만 둬! 당신의 몸이.....!" 낸시는 차츰 베인 상처가 늘어가는 사신을 바라보며 외쳤다!

"설마....무언가의 짓수에 걸리고 만 건가!?" 나무아미타불! 과연 어떠한 초자연적 인시던트란 말인가!? "마지막 수단이에요, 아지트로 도망쳐요!"

 

 

________________

 

 

두 사람은 쫓아오는 랍스터를 제치면서, 비밀 지하 해커 도죠로 도망쳐 숨었다.

이곳은 만일을 위해 준비된 최후의 UNIX 보루로써, 완전밀폐하면 닌자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다.

두 사람은 사투에서 생긴 상처를 치유한 후, 신속히 반격의 준비에 들어갔다.

 

낸시는 UNIX덱의 옆에 놓여진 탁상 앞에 앉아 해킹을 시작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밀봉된 스시를 섭취한 뒤, 가혹한 가라테 트레이닝을 개시했다.

벽에 매달린 목인장에 거듭하여 원 인치 펀치를 때려 박은 뒤, 좌선을 행한다.

 

그는 이를 다섯 번에 한 세트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했다.

랍스터의 그 가공할 살인 집게발에서 재빨리 빠져나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필살의 가라테를 때려 박는다.

"이얏-! 이얏-! 이얏-!" 그 확실한 이미지를 자신의 뉴런에 새기기 위해.

 

........시간은 쏘아진 화살처럼 무정하게도 흘러갔고, 보존식도 다하기 직전이었다. 깊은 침묵사고 끝에, 낸시는 말했다.

 

"시간을 넘을 수 밖에 없어요." 탁상에는 4다스 가까이 되는 비워진 자젠 드링크가 놓여져 있어, 가혹한 탐구의 흔적을 알수있게 했다.

"타임 리프에요." "가능하단 말이요, 낸시=상." 후지키도는 미간을 찌푸리고, 이마에 땀을 배었다.

"그 자들에게 가능했다면, 내가 못 할 리 없어요." 낸시는 LAN직결하며, 모든 신경을 몰두하였다.

 

 

 

◆휴식시간 (그것은 길다)◆

 

 

◆곧 재개◆

 

 

"시간을 넘을 수 밖에 없어요." 탁상에는 4다스 가까이 되는 비워진 자젠 드링크가 놓여져 있어, 가혹한 탐구의 흔적을 알수있게 했다.

"타임 리프에요." "가능하단 말이요, 낸시=상." 후지키도는 미간을 찌푸리고, 이마에 땀을 배었다.

"그 자들에게 가능했다면, 내가 못 할 리 없어요." 낸시는 LAN직결하며, 모든 신경을 몰두하였다

 

"이 아지트에 있는 UNIX를 전부 병렬화 시켜, 동시에 오버클락을 행하는 거에요." "오버클락.....!"

후지키도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해커가 아닌 그에게도 그 무시무시한 단어의 울림은 그가 험한 표정을 짓게 할 수밖에 없었다.

UNIX의 처리 한계를 법규로 정해진 속도보다도 한층 뛰어넘게 부스트시키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중범죄 행위다.

 

닌자 슬레이어는 정위치에 섰다. 낸시의 손으로 써진 경구의 서예가 아지트 내부의 메카니컬한 빛에 비춰져 어둠 속에 드러나 떠올랐다.

'도플갱어' '동시엔 존재할 수 없음' '우주붕괴'등의 위험한 문언, 두려워 해야 할 리스크가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자신은 닌자를 죽이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처자식의 묘표가 세워진 네오 사이타마에서 벗어나, 목숨을 건 타임 리프를 행하려 하고 있다.

그날 밤으로부터 대체 얼마나 멀리까지 왔단 말이더냐. 후지키도는 조용히 챠도 호흡을 행했다, 그리고, 결연한 표정으로 가라테를 취했다.

 

"시작하게, 낸시=상." 부부부부부부부퓽퓽퓽퓽. 단조로운 베이스음, 그리고 회전.

KBAM! KBAM! KBAM! KBAM! 오버클록된 UNIX가 연쇄적으로 불을 뿜었다!

후지키도는 엄천난 충격과 섬광 속에서, 이를 악물며 눈을 부릅떴다!

 

"닌자에게......죽음을!"

 

UNIX 폭발로 인한 연기가 개었다. 은은한 이온의 잔향과 전자 불티만을 남기고서,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져 있엇다.

"대체 그는, 어느 연도로......" 직결을 해제한 낸시는 흥건히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감아올린 후 챠부에 기대어, 불길한 초조감과 함께 테이프의 UNIX 로그 문자열을 확인했다.

 

낸시의 정신력은 이미 한계에 달하려 하고 있었다. 흐려져가는 의식 속, 그녀는 눈을 크게 떴다.

거기에는 암흑의 미래를 암시하는 4, 6, 4, 3의 숫자열이 있었다.

 

【데이 오브 더 랍스터 3】 #1 끝 #2로 이어짐

 

 

◆◆◆◆◆◆◆◆◆◆

 

 

【데이 오브 더 랍스터 3】 #12

 

그곳은 서력 4643년의 네오 사이타마였다, 시가의 모습은 완전히 변했고, 미래적인 건물들이 지평을 가득 메웠다.

 

건조물들은 어느 것도 가리지 않고 양산형 병원처럼 희게 칠해져 있어, 오염된 암흑의 하늘과의 사이에 무자비한 모노크롬의 대조를 이룬다.

고층 빌딩의 벽면에는 모조리 요로시상 제약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었다. 다른 암흑 메가 코프들은 전부 절멸하고 만 것일까.

「행복 DNA」 「바이오」 「복종한다」 등의 지배적인 야광 네온 LED만이 빛나고 있었다.

 

시민들은 모두 미소를 짓고있어 첫눈에 보기에는 행복한 사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두가 새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으며, 신체에는 바코드가 새겨져 있다. 도로 한복판을 끝없이 메우고 있는 드링크 자동판매기의 행렬.

그리고 뒷골목에는 녹색의 바이오 엑기스가 흘러나오고, 한층 깊이 들어가면, 수리켄이 꽂힌 말문이 막힌 DNA 크랙커 상인의 시체가 있다.

 

스고이 타카이 빌딩은 이젠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는 헌팅캡을 눈이 가릴만큼 깊이 눌러 쓰고, 노란 색의 비행 택시에 올라탔다.

"요로시상 본사 빌딩 앞으로." "하이 요로콘데-"

 

요로시상 본사 빌딩은 무인이였다.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을 스캔하고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조용히 자동 장지문이 열렸다.

이 앞에 놈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그것을 직감했다. 바이오 플랜트가 나열된 한없이 긴 통로를 지나서, 깊게 챠도호흡을 행하면서, 그는 'CEO실' 이라고 써진 장지문을 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거대한 원탁이 있었으며, 단 한 명, 어두운 로브를 걸친 닌자가 앉아있었다.

그 닌자는, 천천히 로프를 벗어내리며, 아이사츠를 행했다......!

 

"도-모, 랍스터입니다. 어떻게 여기라는 걸 알아냈지....?" "그대는 같은 시간과 장소에 한 명 이상은 존재하지 않았지. 그렇다면, 답은 명백할 뿐이다."

 

"좋다, 결착을 지을 때가 왔군." 랍스터는 집게발을 울렸다.

그러자 요로시상의 문장이 새겨진 거대 원탁이 모세의 기적처럼 좌우로 메카니컬하게 분리되면서, 두 닌자 사이에 다다미가 깔린 배틀필드가 나타났다!

"닌자에게....죽음을!"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하며, 랍스터에게 맞섰다!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죽어!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가라테 응보! 휘둘러지는 죽음의 집게발! 수많은 죽음을 넘어온 랍스터의 공격이, 집념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닥쳐든다!

"끄악-!" 흩뿌려지는 녹색의 바이오 피물보라! "끄악-!" 붉은 피물보라! 치열!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아지트에서 몇번이고 반복했던 가라테 트레이닝의 동작을 스스로의 뉴런 속에서 반복재생했다!

죽음의 집게발 공격을 튕겨내고! "이얏-!" 빠져나가며, 안쪽으로! "이얏-!" 그리고 필살의 원 이치 펀치로 잇는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끄악-!" 엄청난 가라테 충격! 랍스터의 얼굴이 파열되어, 양 눈이 새우처럼 돌출됬다!

"하이쿠를 읊어라!"잔심 자세를 취하는 사신! "끄악-! 이럴 수가......이런 말도 안되는....!"

랍스터는 비틀거리다, 그대로 쓰러져서 떨어졌다. 백 미터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원시수프같은 갈색의 소용돌이 속으로.

 

SPLAAAAAASH! "닌자 슬레이어=상! 나의 자식들이, 반드시 네놈을.....!"

죽음의 집게발이 붉게 달아오르고, 이내 그 집게발마저 가라앉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발을 돌린 닌자 슬레이어의 후방에서, 원시 수프의 물기둥이 높이, 높이 솟아올랐다.

 

이걸로 모든 게 끝났다. 모든 것이. 닌자 슬레이어는 21세기에서 데리고 온 공기를 내뿜으면서, 요로시상 CEO실을 뒤로 했다.

자신의 처자식과 낸시 리가 기다리는, 과거의 네오 사이타마로 돌아가기 위해서.

 

하지만 긴 바이오 플랜트 통로를 걸어가던 닌자 슬레이어는 이변에 눈치챘다. 미묘한 진동을.

 

그것은 서서히 커지더니, 좌우의 플랜트가 차레차례 깨지기 시작했다! 흩뿌려지는 유리조각! 넘쳐흐르는 배양액!

이 무슨 바이오 테크놀러지의 악몽이란 말인가! 수 백마리나 되는 랍스터가 일제히 배양 플랜트에서 뛰쳐나온 것이다!

"""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 "이얏-!" 사신은 불굴의 주 짓수로 이에 맞섰다!

 

 

______________________

 

 

 

부부부부부부부퓽퓽퓽퓽....... 비밀 해커 도죠에, 밝게 빛나는 닌자의 형상이 나타났다. 시간을 넘어, 살아서 돌아온 것이다.

"끝난거네, 모든게......." 낸시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닌자 슬레이어를 마중하려 했다. 하지만, 그 형상엔 무시무시한 바이오 집게발이 달려 있었던 것이다!

 

"유감이로군. 낸시=상." "설마......그럴 수가!" "닌자 슬레이어=상은 폭발사산했다. 나의 이 무적의 집게발에 당해서 말이야."

나무아미타불! 01 이펙트 속에서 나타난 닌자는.......랍스터였다!

 

"시맛타!" 낸시는 뒷걸음질 쳤다.

"여기가 네놈들의 아지트인가, 오랜 세월을 쌓아 온 원한을 풀어주마, 이 나와, 형제들과, 나카타 연구원의 원통함을.....이얏-!" "아윽-!" 구속당하는 낸시!

 

(((할 수 밖에 없어, 다시 한 번 UNIX를 폭주시켜....이 녀석을 타임리프 시키는 거야......!))) 낸시는 흐려저가는 의식 속에서, 다부지게도 델린져 권총을 뽑아들었다.

(((이 위치면 나도.........아니,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엔터키를 겨냥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사요나라, 랍스터=상." BLAMN!

 

 

_______________

 

 

"읏.......랍스터........랍스.........아윽-!" 의료용 UNIX 덱에서 LAN케이블 직결상태의 여인이, 병실의 침대 위에서 몸을 비틀며 눈을 떴다.

침대 시츠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무사했는가, 낸시=상." "닌자 슬레이어=상! 살아 있었군요!" "살아 있다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바이탈 사인이 잠시동안 멈춰있었소."

"그런..." 낸시는 환자복을 입고서 벨트로 구속되어 있는 자신의 몸을 보았다. 자젠의 과다섭취로 위험한 상태에 처해있었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나쁜 꿈을 꾸고 있었어요, 매우 전자적인.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말아요. 이걸도 두번 다시 놈이 되살아나는 일은 없을테니."

낸시는 피로에 찌든 표정으로, 어딘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놈이라니?" "랍스터." "랍스터....."

닌자 슬레이어는 눈섭을 찡그리며, 괴이쩍은 표정으로 낸시를 내려다 본 뒤, 그녀를 묶고있던 벨트를 풀었다.

 

"어디까지 문명이 발전한다 해도, 인간은, 그리고 닌자는, 자신의 오만함과 잔혹함을 조금이라도 고치려곤 하진 않는 모양이에요."

낸시는 부축받으며 몸을 일으키고, 창 밖의 중금속산성비에 젖은 도시와, 그곳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들의 네온 간판을 보면서 힘있게 말했다.

"그러니까, 난 계속 싸우는 거에요."

 

【데이 오브 더 랍스터 트릴로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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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