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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천둥 소리가 울린다. 드리운 먹구름에 섬광이 반사하며 심한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 창문을 보는 다크 수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는 순간 그 섬광에 주의하며, 다시 원래의 경계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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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부는 'ㄱㅂㅈ(125.178)' 님께서 번역.

후반부는 'oo(73.165)'님께서 번역하셨습니다.

 

천둥 소리가 울린다. 드리운 먹구름에 섬광이 반사하며 심한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 창문을 보는 다크 수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는 순간 그 섬광에 주의하며, 다시 원래의 경계자세로 돌아왔다.

 

상가 빌딩의 구석을 비추는 것은 몇 개의 촛불 뿐이다. 중앙에는 금실 타타미가 있고, 거기엔 훈도시 한장만 입은 굴강한 남자가 엎드려있다. 남자는 누워서 찻잎과 대마초의 블렌드를 파이프로 흡인하고 있다. 한쪽은 뭉개져있는 바위같은 이마와 턱은 이 남자의 영맹한 본성을 나타내고도 남는다.

 

전라의 오이란 두 사람이 남자의 좌우에 무릎을 꿇고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그 전신을 마사지했다. 남자의 등에는 불꽃을 짊어진 붓다 엔젤의 타투가 새겨져있어, 땀으로 젖어 불길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 아베루다. 맨손으로 바이오 스모토리를 때려죽인 적도 있다.

 

천장 가까이의 벽에는 미니멈 쉬라인이 있고, 안에는 장식되어 있는 지장보살과 사케와 당고가 구비되어있다. 천장으로부터 붉은 안감의 족자가 드리워져있고, 거기엔 한결같이 「크고 장수하는 츠치노코」 라고 서예로 쓰여있다. 꽤나 불길한 주술적인 광경이지만, 이것이 야쿠자 클랜 사무소의 표준적인 내부인 것이다.

 

항상 사선을 넘나드는 그들과 부두적인 주술은 뗄레야 뗄 수 없다. 그것은 레서 야쿠자를 요로시상에서 만들어진 클론 야쿠자로 조달하는 경향이 강해진 현대에도 변함은 없다. 실제 사무실 내, 오이란과 아베루를 제외한 네 명의 구성원은 모두 같은 얼굴이다. 최신형의 Y-13형 클론 야쿠자다.

 

엘더 츠치노코 클랜은 교토에서 그다지 역사적인 야쿠자 클랜은 아니다. 그러나 요로시상 제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비지니스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올라왔다. Y-13형 클론 야쿠자를 운용하는 클랜은 현재로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 하나뿐이 아닐까.

 

네 명의 클론 야쿠자 중 하나는 창가, 하나는 문을 지키고, 두 사람은 유리 재질의 챠부에서 어드밴스드 장기를 했다(혈액 대신 바이오 혈액이 흐르는 클론이라 해도, 봇이나 오이란드로이드류와는 다르다. 생체 두뇌를 가진 인간이며, 당연, 오락도 즐긴다). 밖에는 다른 한명의 문지기가 배치되어 있다.

 

"빨리 기름을 바르란 말이다." 아베루가 연기를 뿜으며 낮게 말했다. 두 오이란은 당황해서 항아리에 손을 넣고, 동백 기름을 아베루의 전신에 바르기 시작했다. "몸을 쓰란 말이다." 두 오이란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사람이 아베루의 상반신, 한 사람이 아베루의 하반신을, 풍만한 유방으로 오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클론 야쿠자는 무장하고 있다. 창가와 문의 두 사람은 어설트 라이플. 챠부의 두 사람은 오토매틱 권총과 카타나를 장비하고있다. 언제든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뒀다. 클랜 본부에서 통지가 있었다. 이 며칠간 정체불명의 적에게 구성원이 살해당하는 인시던트가 계속되고 있다. 아베루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베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에서 무투파로 알려져있다. 새디스트이기도 하다(그의 성기는 사이바네 개조되었으며, 크롬 가시가 나있다). 장난으로 밀실에 바이오 스모토리를 넣고 맨손 카라테로 전신의 뼈를 부숴 죽인 적도 있다. 괴물같은 잔학성은 아군조차도 두려워했다.

 

"그 놈, 여기 오기만 해봐라. 클랜을 우습게 아는 뻔뻔한 놈이 오거든 팔다리와 척추를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 죽여주지." 어제 회식에서 아베루는 클랜 수령에게 이렇게 호언했다. 측근들은 떨고 있었다. 아베루는 비유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 아베루는 파이프를 피우는 손을 멈췄다. "밖에. 누가 왔나?" 소리가 난 것이다. 아베루의 야수같은 청각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이요로콘데-" 장기 야쿠자중 하나가 빠르게 일어서, 어설트 야쿠자가 서있는 문을 향해간다. 그때, 촛불이 갑자기 꺼진 것이다.

 

"아이에에에!?" 이미 극도의 긴장상태였던 두 명의 오이란이 어둠 속에서 절규했다. 아베루는 튀어나오든 일어섰다. "전등을 켜란 말이다!" "하이요로콘데-!"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가 근처의 본보리 전원을 올렸다. 불빛 아래, 눈앞에서 이형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한 순간, 어설트 야쿠자는 산산조각나 죽었다.

 

"이얏-!" "아바바바바밧!"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찢겨 바이오 혈액이 바닥에 쏟아진 것이다! 무릎꿇은 채 펼친 양 손에 각각 도스라고 불리는 대거 나이프를 역수로 쥔 닌자는 여우 오멘을 쓰고있었다.

(* 채썬 당근과 무로 만드는 초절임. 무생채 생각하면 됨)

 

"아이에에......" 오이란 중 하나는 기겁하며 나체인 채로 주저앉았다. 또 한 사람은 착란으로 달렸다. "닌자!? 닌자 어째서!?" "조용히 하란 말이다!" 오이란의 등을 아베루는 갑자기 카타나로 베어버린다! 수중에 준비해두었던 것이다! "아레-엣!" 불쌍하게도 등을 비스듬히 베인 오이란은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단련된 나신에 훈도시 한 장, 피에 젖은 카타나를 든 아베루는 기죽지않고 소리친다! "어디클랜이냐! 죽는담마-!" "큰일입니다!" 닌자의 뒤에서 문이 열렸다. 그리고 방금 나갔던 장기 야쿠자가 들어왔다." 아베루=상! 문지기가 죽어있었습니다! 산산..." "이얏-!"

 

"아바바바바밧!" 다음 순간,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장기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절삭되며, 바닥에 흩뿌려졌다! 목이 굴러가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 그래, 이런 식으로아밧"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까고자빠졌넴마-!"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와 챠부의 장기 야쿠자가 총을 쏜다!

 

"이얏-!"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여우 오멘의 닌자는 양손을 번뜩였다. 기관단총 뿐 아니라 어설트 라이플 1개 매거진 분량의 총탄 모두가 두 개의 도스에 의해 튕겨나간다! 무상! "나무아미타아레-엣!" 불쌍하게도, 주저앉아 염불을 외던 오이란의 정수리에 도탄이 튕겨져나가 절명!

 

"이얏-!" 여우 오멘의 닌자가 도약한다. 마치 진한 감색의 회오리다! "아바바바바밧!" 도약궤적에 있던 장기 야쿠자는 순식간에 수십 회 베어져 바이오 혈액을 분출하며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대로 닌자는 벽을 발로 차며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에게! "이얏-!"

 

"아바바바바밧!" 벽을 걷어찬 닌자는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를 회전에 끌어들여 순식간에 나마스인듯하게 절단! 그 시체를 바닥에 흩뿌린다! "......" 닌자가 창문을 등지고 아베루를 노려보자, 천둥 소리가 울리며 무거운 구름을 섬광이 비춘다! 불과 한 호흡 중, 아베루 이외의 구성원은 전원 사망!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씨익씨익 숨을 내쉬며 갑자기 침입한 살육자에게 카타나를 겨눴다. "누구냐... 네놈..." 여우 오멘의 감색 닌자는 벼락을 뒤로 한채 역수로 도스 대거를 든 양손을 교차하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케지메 닌자입니다."

 

"케지메 닌자라고!?" 아베루는 앵무새처럼 대답했다. "웃기고 있네 미친놈... 그 오멘을 벗어봐라! 어디의 닌자냠마-!"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여우 오멘의 닌자는 냉담하게 중얼거렸다. "우선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아베루가 카타나를 비스듬히 내리쳤다. 그는 이 카타나로 수십 명의 야쿠자를 혼자 몰살했던 적이 있다. 아마 검도 단수로는 13단은 될듯한 와자마에, 무서운 속도와 파괴력이다. 하지만! "끄악-!?"

 

케지메 닌자는 아베루와 엇갈려, 그 뒤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무상! 아베루는 자신의 왼손에 느껴지는 격통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손을 들어 물끄러미 본다. 나무아미타불! 왼손의 손가락이 모두 뿌리부터 잘려 케지메되어있다! "끄악-!?"

 

"까고자빠졌넴마-!" 그러나 아베루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 이정도로 주춤하지 않는다! 발을 디디며 칼을 치켜들고 일격을 내려친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뒤돌아 뛰어올라 회전하며 아베루와 엇갈린다. 그리고 착지. 무상! 아베루는? "끄악-!?" 카타나를 떨어트린다!

 

오른손의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케지메되어있다. 더이상 카타나는 들 수 없다! "끄악-!" "네놈을 케지메한다." 케지메 닌자는 건 스핀인듯 도스 대거를 손에서 빙글빙글 회전시키며 돌아봤다.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자세를 잡은 채, 최근 야쿠자 살해사건 피해자들의 시체의 특징을 기억해냈다.

 

시체는 손과 발을 처참하게 절단당했다. 그리고 잘려진 손의 손가락들은 집요하게 케지메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 케지메 닌자의 짓이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양손의 도스 대거를 번뜩였다. "끄악-!" 아베루의 양 팔꿈치 앞부분이 분리되었다! 케지메!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절단된 양 팔을 내밀며 여전히 공격한다! 이판사판! "우오옷-!" 아베루가 케지메 닌자의 머리를 노려 오른발을 날린다! "이얏-!" "끄악-!?" 오른발의 무릎 아래가 간단히 절단되었다! 케지메!

 

그러나 아베루는 목숨을 건 각오를 다지고 있던것이다. 걷어찬 기세로 회전하며 왼발로 돌려차기를 날린다! "누웃" 케지메 닌자는 몸을 뒤로 젖히며 회피했지만, 걷어찬 다리가 여우 오멘을 스쳐 날렸다! 나무삼! 안타깝게도 그 대가로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도 다음 순간 절단되어 있었다!

 

"끄악-!" 양손 양다리를 절단된 아베루는 꼼짝없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쓰려졌다. "네, 네놈은...?" 오멘을 잃은 케지메 닌자의 얼굴을 올려다본 아베루는 절규했다. 맞춤형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얼굴은... 그 얼굴은 그가 잘 아는 얼굴... 클론 야쿠자 Y-13형의 것이다!

 

"클론 야쿠자? 닌자?" 과다출혈로 아베루는 죽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나는 얼굴없는 얼굴. 나는 망령." 케지메 닌자는 냉담하게 아베루를 내려다봤다. "젠장." 아베루는 신음했다. "이런 일을 벌이고도 넘어갈거라 생각하지 마라... 요로시상과 자이바츠가 반드시 제재, 아, 아밧" "......" 아베루는 죽었다.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끝. #2에서 계속)

 

파리의 바쁜 날개소리와 카보스의 썩는 냄새가 그를 깨웠다. 독방인듯한 원룸. 블라인드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줄무늬모양 빛이, 담요 옆에서 숨소리를 내고 있는 나체 여성의 허리를 전위적으로 나누고 있다. 남자가 일어나자 여자도 눈을 떴다.

 

"당신 너무 대단히 멋졌어" 여자는 아부하며 남자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챠부 위의 썩은 카보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파리가 하늘거리며 그 주위를 날고있다. 이윽고 그 파리는 남자쪽으로 날아 눈 앞을 가로질러가려 한다. 남자는 간단히 그 파리를 붙잡아, 으깨어 죽였다.

 

"당신 대단해" 여자가 말했다. "미야모토 마사시 영화에서 봤어. 똑같아." "......" 맞춤식 사이버 선글라스에서 나오는 글자에 입이 숨겨져 남자의 표정은 읽을 수 없다. "그 문신도 테크노하네." Y-13이라는 문자열을 여자가 손가락으로 만지려 할때, 남자는 일어섰다. "......"

 

"나 이건 비지니스지만, 다음에도 또 불러줘." "......" 남자는 챠부에 올려진 병 속의 여과수를 손에 들고 마셨다. 그리고 말했다. "꿈을 꿨다." "꿈? 대단하네." "......내용은 잊어버렸다. 그래서 꿈을 꿨다는 걸 입증할 수 없다." "그래? 대단하네." 여자는 적당히 맞장구쳤다.

 

남자는 여자가 보는 앞에서 감색 닌자 장속을 입는다. "당신, 정말 닌자같아." 여자는 눈을 비볐다. 남자는 또 그 위에 모피 코트를 걸쳐입는다. 죽인 야쿠자로부터 빼앗은 것이다. 챠부에는 2만엔 소자를 던지고, 여우 오멘을 장착한 케지메 닌자는 돌아보지도 않고 퇴폐 호텔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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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나가시소면 요정 「미의 풍파」. 회전 스시점인듯한 도넛형 카운터 테이블은 컨베이어 벨트가 아니라, 대신에 도랑 안에 로마 수로인듯하게 계속 물이 흐르고있다. 그 물 속에서 살아있는 금붕어와 함께 뜨거나 가라앉거나 하며 하얗게 빛나는 누들이 소면이다.

 

"옷톳토" "옷톳토" "금붕어는 안돼요!" "옷톳토" 수트 차림의 황송한 사라리맨이 하얀 소면을 즐겁게 집어올린다. 하지만 그중 절반의 수트 차림인 자들은 모처럼의 소면에도 손을 대지 않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응시하고있는 상태다. 이들은 수트 차림이지만 사라리맨이 아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처럼의 소면인데..." "옷톳토!" 목소리를 높이는 그들의 수트에 요로시상 제약의 뱃지가 빛난다. 요로시상 제약은 교토, 사이타마 양쪽에서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제약 기업이며, 암흑 사회에서 일어나는 바이오 범죄 중 9할의 원인이라고도 알려져있는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이다.

 

그들의 맞은편에 있는 수트 차림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들이다. 당연히 요로시상의 사라리맨들은 그것을 알고 이 자리에 임하고있다. 그것을 충분히 알아도 그 자각적인지 무자각적인지도 확실치 않게 시건방진... 만마전 요로시상의 인간들이 보통 이유로는 이런곳에 오지 않겠지만.

 

천천히,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중앙 야쿠자가 젓가락을 꽂아, 소면 두 덩이를 집어올려, 간장도 찍지 않고, 입을 크게 열어 단숨에 씹었다. 거기엔 금붕어도 섞여있었다. "이야기, 해도 좋겠지? 에?" 다크 수트를 입은 그리즐리인듯한 거구를 내민다. 무서움!

 

"앗그렇군요! 슬슬 해볼까요!" "미끌-!" "옷톳토!" 독자 제형들 중에선 이런 요로시상 제약의 태도에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을까? 아마 이러한 모습에서 지금까지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혹은 자이바츠를 접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것은 아닐까?

 

엘더 츠치노코 클랜과 소우카이야 혹은 자이바츠는 격이 다른 것이다... 엘더 츠치노코 클랜이 교토에서 높은 자리에 오른것은 그들에게 요로시상에서 제공하는 최신형 클론 야쿠자 Y-13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로시상은 갑의 입장이다.

 

그렇기는 해도, 그들과 합석중인 자들은 전부 그레이터 야쿠자. 그들이 일제히 소면을 한 입 먹고 노려보는 것으로 인해 요로시상의 사라리맨은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 테이블에 젓가락을 두고 이만 줄였다. "...예의 그 건이로군요." "그래... 알고 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재난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요로시상 직원은 미소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닌자에 의한 야쿠자 클랜 습격은... 무서운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심해 주십시오. 이번 클론 야쿠자의 재주문, 세푸쿠 가격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까고자빠졌넴마-!"

 

그리즐리인듯한 가장 굴강한 그레이터 야쿠자가 일어났다. "시치미 뗄 셈이냠마-! 죽는담마-!" "아이엣!" 그리즐리 야쿠자는 사원을 향해 사진을 던진다. 감시 카메라 영상의 UNIX 프린트아웃이다. 그곳엔 참살시체들 사이에 서있는 닌자 장속의 남자... 클론 야쿠자의 얼굴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이자식 클론 야쿠자잖냠마-! 죽는담마-! 뭐냠마-! 이게 어딜봐서 닌자냠마-! *매치펌프까고자빠졌넴마-! 변명해봐람마-! 너이새낌마-!" "아이에에에!" 요로시상 사원중 가장 젊은 한 사람이 공갈에 굴복해 실금!

(* 자작극)

 

엘더 츠치노코 클랜이 의심하는 것은 곧, 요로시상 제약이 클론 야쿠자인듯한 자사의 닌자를 이용해 거래처의 클론 야쿠자를 학살하고 그 보충이라면서 억지로 교체 수요를 만들어내려고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그 생각은 자연스러웠다. 사원은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이, 이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고의가 아닙니다." 기세가 눌린 치프 사라리맨이 변명했다. "원인은 속히 조사중입니다만," "쌍노무쉑-!" 그리즐리 야쿠자가 욕설의 극한인듯한 상급 야쿠자 슬랭을 외친다! "썩어죽을쉑-! 이쪽은 클론이 아닌 형제도 죽었담마-!"

 

그리즐리 야쿠자는 스스로의 말로 인해 더욱 격양된다. 얼굴이 시뻘개지고, 노성은 볼륨이 높아져간다. 무서움! "조사 중? 이라는건 출처가 네놈들이라는거잖냠마-!? 앗인마-!" "아이에에에!" 세 요로시상 사원중 두번째 사원도 공갈에 굴복해 실금!

 

"자자, 오챠노=상." 그리즐리 야쿠자 옆의 금발 야쿠자가 그를 진정시킨다. "소리질러도 해결은 안되니까." 그리고 요로시상 사원에게 영맹한 미소를 띄운다.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겠어?" 성의! 이, 어떤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단어야말로, 일본 사회의 그윽함을 교란시키는 악랄한 트랩인 것이다!

 

금발 야쿠자는 계속한다. "요즘은 나도 돈이 없는데. 땡전 한푼 없습니다. 성의가 보고 싶다!" "아이에에에!" 실금한 두 사원은 부들부들 떨며 비명소리를 높였다. 땡전 한푼 없다는 말은 일종의 수수께끼다. 결코 언질을 하지 않으면서도, 암암리에 '무료로 클론 야쿠자를 보충시켜줄 것' 이라고 압력을 가하는 수법이다!

 

"......본사에 연락해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흑발을 포마드로 빗어넘긴 과장 사라리맨은 *아르카이크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긍정적...... 말하자면 제로 회답. 이 사라리맨은 능숙하다. "내일 답변을 받을 수 있겠지?" 금발 야쿠자가 말꼬리를 잡는다. "연락하겠습니다."

(* archaïque. 프랑스어. 고풍스럽고 치졸하다는 뜻)

 

과장 사라리맨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자, 점심도 끝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 때, 입구의 시크릿 장지문이 열리며, 이 VIP 나가시 소면실의 출입구 경비 클론 야쿠자가 굴러들어왔다. "아, 아밧!" 클론 야쿠자는 간청하듯 양 팔을 내밀었다. 양 팔꿈치 앞이 없다!

 

"뭐야!?" 세 그레이터 야쿠자들은 일제히 일어섰다. "아이엣!?" 세 요로시상 사원들도 동시에 일어섰다. 모두에게 청천벽력인듯한 사태가 일어난것은 분명하다. "아바바밧-!" 클론 야쿠자는 카운터에 쓰러졌다. 양 팔의 절단면에서 떨어지는 탁한 바이오 혈액이 흐르는 물을 더럽힌다!

 

"습격인가!?" "요로시상! 함정이었냠마-!" "제가 할 말입니다요!" 여섯 명이 우왕좌왕하는 중, 또 한 사람, 새로운 침입자가 문간에 엔트리했다. 감색 닌자 장속, 여우 오멘을 쓴 그 자는 신속히 오지기했다. "도-모. 케지메 닌자입니다. 네놈들을 케지메한다."

 

"나, 나타났다!" 금발 야쿠자가 챠카(야쿠자 커스텀 권총)를 빠르게 뽑아 케지메 닌자를 겨냥했다. "이놈이다! 이놈! 까고자빠졌넴마-!" 발포! 다른 두 그레이터 야쿠자도 망설임없이 케지메 닌자에게 발포!

 

"이얏-!" 케지메 닌자는 그자리에서 고속회전했다! 양손에 역수로 쥔 도스가 모든 총알을 튕겨낸다! "아밧-!?" 그레이터 야쿠자 한 명이 이마에 도탄을 맞아 즉사! 금발 야쿠자와 그리즐리 야쿠자는 죽은 의형제를 아연실색하며 내려다본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도약!

 

"아밧-!" 마치 초소형 회오리가 덮쳐온듯한 참사! 요로시상 사원 한 명이 양손이 모두 케지메되고, 그로부터 몇 초 후에는 전신이 나마스인듯하게 조각조각나 바닥에 흩뿌려졌다. 과장 사라리맨과 뉴비 사라리맨은 죽은 사원을 아연실색하며 내려다본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도약!

 

바로 그때! "이얏-!" 도넛형 원형 카운터 안에서 털투성이의 무언가가 뛰쳐올라와 과장 사라리맨을 겨냥한 케지메 닌자의 도약공격을 인터럽트했다. "아이에에에에에!" 뉴비 사라리맨이 놀라서 다시 실금!

 

케지메 닌자는 예상치못한 새로운 적에게 공격을 방해받아, 백텀블링하며 거리를 벌리고 도스 대거를 쥔 채 자세를 잡는다. 털이 난 인간 형체는 등을 굽힌 채 양손을 들어올렸다. 그 손가락끝에 날카로운 손톱이 빛난다. 그의 몸을 감싸는 모피 보디 슈트는... 아무래도 닌자 장속인듯하다!

 

이형의 닌자는 사자의 아래턱을 본뜬 멘포 사이로 야수같이 침을 흘리며 오지기했다. "히힛, 히히히히!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케지메 닌자=상인가 뭔가. 나는 새비지입니다." 닌자 두건을 뚫고나온 사벨 타이거인듯한 송곳니를 빛내며 조소한다!

 

"자네!" 과장 사라리맨이 질책하며 말한다. "타이밍이 늦었잖나? 출세하고 싶지 않아? 우리 사원 하나가 죽었다고?" "너이새낌마-!" 그리즐리 야쿠자가 카운터 반대편에서 챠카를 과장에게 돌리며 위협한다. "무슨 짓이냠마-! 닌자가 잠복해 있었냠마-!"

 

"당연하지 않나, 우리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과장 사라리맨은 안경을 고쳐쓰며 말한다. "당신들같은 아웃로들과 네고시에이트하러 왔는데, 만약의 일을 상정하는 건 당연합니다!" "닥치지 못해-!" 새비지가 큰 소리로 외치며 두 사람을 침묵시킨다. "집중할 수가 없잖아! 죽여버린다!"

 

"아이엣!" 과장 사라리맨은 빠르게 방 뒤편으로 물러났다. "어쨌건 저 케지메 닌자인가 하는 요타모노를 해치워! 부탁한다!" "말하지 않아도 해치워 주마-!" 새비지는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아우우-!" 케지메 닌자는 공격자세를 취했다. "......그렇다면 네놈부터 케지메한다."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2끝. #3에서 계속)

 

선혈로 물든 나가시소면 VIP 룸에서 두 닌자가 대치했다. 모피 닌자 장속의 새비지는 역수 도스 대거를 들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잡은 케지메 닌자와 서로 노려본다. "네놈에게는..." 새비지가 품에서 빠르게 꺼낸 것은 괴이한 소형 주사기였다. "지옥을 보여주마!"

 

"약이라고? 즈바리라도 하는 거냐?" 그리즐리 야쿠자는 카운터의 그늘에서 의심했다.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요로시상의 과장이 대답. "그건 우리 회사에서 연구하고 있는 증진약물이다. 새비지=상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숨어있어. 죽는다고!" "히히히! 그렇다구!" 새비지는 자신의 경동맥에 주사!

 

바로 그때 새비지의 닌자 장속 아래 육체가 터질듯 부풀어올라 근육 덩어리의 굴강한 몸으로 변했다. "아우우-!" 새비지는 포효하고 잠시 몸을 굽히더니 다음 순간 놀라운 기세로 도약했다! "이얏-!" 천장을 걷어차고 그 기세로 케지메 닌자를 덮친다! 빠름!

 

"이얏-!" 케지메 닌자는 위에서 덮쳐오는 새비지의 손톱 공격을 도스로 받아친다! "아우-! 아우! 아우!" 침을 흩뿌리며 늑대인듯하게 포효하고, 새비지는 다시 공중에서 연속 뒤꿈치 찍기 공격!

 

"케지메!" 케지메 닌자는 그 다리를 절단하려 한다. 바람을 가르는 도스! 하지만 타비를 뚫고 돋아난 새비지의 발톱은 위험한 대거를 튕겨낸다! "아우-!" 반동으로 뒤로 점프한 새비지는 벽을 다시 발로 차고 덤벼든다! 빠름!

 

"아우-!" "이얏-!" "아우-!" "이얏-!" "아우-!" "이얏-!" 덤벼들며 양손의 손톱을 휘두르는 새비지, 그리고 그것을 연달아 도스로 신속하게 받아넘기는 케지메 닌자! 고우랑가! 놀라운 고속 전투다. 카운터의 타바스코 병과 그림 접시가 공방에 휘말려 잇달아 부서진다!

 

서로 한 걸음도 밀리지 않는 공방! 아니 다르다! 신체능력에서 탁월한 새비지가 서서히 앞서고 있다. 그가 주사한 강화약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기초로 한 파워 드러그. 이성을 희생시켜 무서운 전투능력과 잔인함을 가져오는 것이다. "아우우우-!" 도스를 받아넘긴 오른손의 손톱이 그대로 심장을 노린다!

 

"죽어랏-!" 과장 사라리맨이 흥분해 소리친다! 그러나! "케지메!" "끄악-!?" 케지메 닌자가 도스를 들고 회전하자 새비지는 뻗었던 손을 뒤로하고 뒷걸음질쳤다. 손가락의 손톱 모두가 짧게 잘려있다! "케지메!" 케지메 닌자가 토네이도인듯하게 고속 회전하며 더욱 접근! "끄악-!"

 

새비지를 오른팔을 뒤로하고 뒷걸음질쳤다. 오른팔의 팔꿈치 앞이 사라지고 선혈이 분출! 공중을 날아가 소면 물줄기로 떨어진 오른팔은 금붕어와 함께 더러운 물을 헤엄친다! 나무아미타불! 끔찍하고도 해학적인 악몽적 광경! "케지메!" 케지메 닌자가 회전하면서 새비지에게 더욱 돌진!

 

"까고자빠졌넴마-!" 머리에 피가 돈 그리즐리 야쿠자가 카운터에서 몸을 내밀어 케지메 닌자에게 챠카를 연사!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물에 달궈진 돌을 넣는 행위, 오히려 위험! 「닌자의 이쿠사에 섣불리 참견하지 말라」... 말법세상에선 잊혀진 헤이안 시대의 금언이다!

 

"그만둬람마아밧-!?" 말리려고 한 금발 야쿠자의 관자놀이에 도스 회전으로 튕겨진 도탄이 명중해 사망! "아바바밧!" 그 그리즐리 야쿠자도 도탄을 맞고 사망! "앗!" 뉴비 사라리맨도 사망! "아이에엣!?" 과장 사라리맨은 허리에 도탄을 맞고 쓰러진다! "움직일 수가 없어!"

 

"이얏-!" 새비지가 후면회전 점프로 단숨에 거리를 벌리고 문 앞에 섰다. "한팔 잃은게 어쨌다고-! 이걸로 결정했다!" 이것은 새비지의 비장의 수! 도약해서 공중에서 손톱을 앞세워 빠르게 회전하며 돌진! 케지메 닌자를 산산조각내려 한다! "다진고기가 되어라! 아우우-!"

 

"이얏-!" 케지메 닌자는 겁먹지 않고 고속 측면회전을 계속한다. 아니, 그 속도는 두 배 빠르다! 공중에서의 수직 회전공격을 고속 측면회전이 마치 런드리인듯하게 빨아들인다...... 둘의 그림자가 겹친다! 그리고, 오오, 나무아미타불! "아바바바밧아바바바밧아바바바밧-!?"

 

이 무슨 *혐짤! 심장이 약한 독자 제형은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회오리인듯한 케지메 닌자의 회전 중심에서 팝콘기계인듯하게 분출되는 것은, 회전에 빨려들어가 산산조각난 새비지의 몸이다! 케지메 닌자의 도스는 두개, 새비지는 외팔, 속도도 케지메 닌자가 두 배! 당연한 귀결이다!

(* 원래는 산비(酸鼻) 라는 단어인데 슬프고 애통하다는 뜻임)

 

폭발사산조차 못한 채, 새비지는 끔찍한 시체가 되어 흩뿌려졌다. 그가 이렇게나 무서운 죽음을 맞게 된 카르마는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 아니, 닌자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이고 불합리한 죽음을 맞을 것을 상정하고,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새비지 역시 그랬을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아... 아아, 아파! 움직일 수 없어!" 바닥에서 기는 과장 사라리맨은 신음하며, 죽은 야쿠자와 사라리맨의 양손 손가락을 무서운 속도로 케지메하고 있는 케지메 닌자를 절망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곳은 고립된 개인 VIP룸... 더이상 도움은 바랄 수 없다.

 

"왜! 왜 이런 일을 하는거야!" 과장 사라리맨은 울기 시작했다. 케지메 닌자는 천천히 다가왔다. "살려줘" 케지메 닌자는 과장 사라리맨 앞에서 여우 오멘을 벗는다. 엄숙한 Y-13 클론 야쿠자의 얼굴이 나타난다. 그는 말했다. "......네놈은 나를 생산했던 플랜트에 관여되어있군."

 

"플랜트..." 과장 사라리맨은 도망가려고 기었다. 케지메 닌자는 그의 머리채를 붙잡아 그를 막는다. "아이에에에!" 사실 이 과장 사라리맨은 클론 야쿠자 취급 부서의 인간이다. 따라서 이번 엘더 츠치노코 클랜과 만남을 가진 것이다. 이 케지메 닌자는 어디서 정보를 얻은 것인가?

 

"말해라. 연구시설의 위치를. 네놈을 편안하게 죽인 후에 케지메해줄까, 아니면 시간을 들여서 케지메하고 죽일까. 네놈의 답변에 달렸다. 선택해라." "아이에에에... 왜 이런 일을? 어째서? 무슨 복수야?" "복수?" 케지메 닌자는 똑같은 말로 답했다. "나는 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망령. 의미를 찾고 있다.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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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IMENINJA:YADAGI@YOROSI_SAN:중대한 문제입니다 // WATANABE@YOROSI_SAN:원인규명 및 보고지연이유의 레포트가 ASAP입니다. 그리고 카쥬타 부부장이 세푸쿠합니다. // YADAGI@YOROSI_SAN:알겠습니다. //

 

YADAGI@YOROSI_SAN:다음주부터 감사입니다. 게다가, 플랜트의 관리체제가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건, 꽤나 인상이 나쁘겠지요. 부부장의 세푸쿠로 끝날까요 // WATANABE@YOROSI_SAN:good news입니다. SUBJUGATOR의 β가 나왔습니다.

 

YADAGI@YOROSI_SAN:그건 정말 good news일까요 // WATANABE@YOROSI_SAN:효과가 있습니다 YADAGI@YOROSI_SAN:요로시 짓수는 사실인지 WATANABE@YOROSI_SAN:실제 요로시 짓수 성공. 영상 전송 가능.

 

!다운로드의 진행 ■■■■■□□

 

"......뭐야, 으응?" 야다기는 UNIX 모니터 비전 위의 진행바가 정지 상태에 있는것을 의심한다. 전송 데이터가 너무 큰 것이다. 초조한듯 책상을 손가락으로 부지런히 두드리고 있었던 야다기는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벽의 코부챠 온수기에 찻잔을 놓았다.

 

「케지메 닌자」는 실제 심각한 문제다. 목격자들이 모두 살해되었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의 파편 데이터로 판정되었으나, 최근 탈주한(탈주는 관리 부서에서 은닉되어 발각이 늦었다. 책임자 모로미 부부장은 내일 세푸쿠한다) 클론 야쿠자 Y-13형에 닌자 소울이 빙의했다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다.

 

클론 야쿠자 Y-13형은 올해의 중점상품이며, 관련업계의 주목도도 높다. 이런 탈주 사건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문제가 수습되지 않는다면 요로시상의 운영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멧키키 엠파이어사는 냉철하게 격하 판정을 내릴것이다. 그렇게 되면...

 

"차입니다." 합성 마이코 음성의 알림과 함께 따뜻한 코부챠로 찻잔이 채워졌다. "서브쥬게이터..." 코부챠를 마시며 그는 말없이 생각한다. 서브쥬게이터가 β이행된것은 사실 요행이다. 요로시 짓수의 실용화는 반쯤 절망적이었다. 서브쥬게이터야말로 이번 문제의 솔루션이다.

 

요로시상이 만든 온갖 바이오 구조물 모두가 유전자 정보와 함께 포함시키고 있는 「요로시 DNA 코드」에 작용해 방해, 결과적으로 그 바이오 구조물을 지배, 복종시키고,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짓수. 그것이 요로시 짓수. 서브쥬게이터는 그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 닌자인 것이다.

 

야다기 전무는 코부챠를 마신다. 영상은 아직인가. 야다기는 와타나베의 수완을 높이 사고있다. 해낸 것이 틀림없다. 서브쥬게이터를 한시라도 빨리 투입해 케지메 닌자라는 걸 무력화하고 이번 문제를 오히려 프로모션의 기회로 삼자. 그리고 다음 이사회에서 승진... 푸슝!

 

"정전!? 정전 왜!?" 갑자기 찾아온 어둠에 야다기는 경악했다. 플랜트의 비상전원복귀는 어떻게 됐나? 아무래도 트러블이 틀림없다. "비상복귀이와요." 마이코 음성이 말했다. 파직, 파직, 본보리가 명멸하더니 밝아진다. "아이에에에!"

 

야다기의 눈앞 원인치 거리에 여우 오멘을 쓴 얼굴이 있었다. "도-모... 케지메 닌자입니다." "아이에에에에에!?" 야다기는 자신의 임원실에서 꼴사납게 실금하고, 위를 보며 뒤집혔다. "케지메!? 케지메 닌자? 케지메 왜!? 지금 어째서!?" "네놈을 케지메한다." "아이에에에!"

 

"왜? 어떻게 여기까지? 중역실이잖아!? 시, 시큐리티......" 케지메 닌자는 목걸이인듯하게 끈으로 엮은 것을 보였다. 케지메된 검지다! "아밧-!? 꾸엑!"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구토! 케지메 닌자는 임원의 손가락 지문 인증을 거쳐 시큐리티를 돌파한 것이다!

 

"도대체! 도대체 어쩔 셈이야!" 야다기는 거품을 물며 물었다. "나는 망령이다." 케지메 닌자는 낮게 대답했다. "나는 내가 누구인가 알아야만 한다." "너는 클론 야쿠자잖아." 야다기가 말했다. "이런 건 이상해. 클론 주제에" "아니. 나는 누구냐?" "그런 거...!" "나는, 누구냐?"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3끝. #4에서 계속)

 

(지금까지의 줄거리: 첨단 바이오 기술을 남용하여 사악한 돈을 버는 암흑메가코퍼레이션, 요로시상 제약의 직원이나 거래처 야쿠자 클랜의 사람들이 케지메된 후 무참히 살해당하는 엽기 살인사건이 교토에서 발생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것은 한 명의 닌자...)

 

(여우 오멘을 쓰고 「케지메 닌자」라 자칭하는 수수께끼 닌자의 정체는 요로시상 제약에 의해 만들어진 Y-13형 클론 야쿠자 중 하나였다. 클론 야쿠자가 왜 그런 부모살해인듯한 반역 행위를? 그것은 닌자 소울에 의한 것인가?)

 

(교토의 요로시 플랜트 부문을 총괄하는 야다기 전무조차도 케지메 닌자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야다기 전무의 비명과도 같은 질문에 케지메 닌자는 반대로 질문한다... "나는 누구냐?")

 

"나는 클론 야쿠자 Y-13형. 나는 이 플랜트에서 생산되었다. 너희들 인간과는 다른 바이오 혈액이 흐르고, 제조로부터 3년 후 모든 면역력을 상실하고 바로 죽게끔 미리 유전적으로 프로그램 되어있다." "무... 무" 야다기는 절규했다. "대체 어째서" "생각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서 놀랐나?"

 

맞춤식 선글래스와 엄숙한 입에서 케지메 닌자의 심증은 읽혀지지 않는다.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목을 조른다. "나는 잉어다. 정보와 케지메의 폭포를 거슬러 지금 이렇게 네놈 앞에 도착한 것이다, 클론 야쿠자 설계자 야다기 반게로우... 하지만 아직 다음 폭포가 있다."

 

"대체 무슨 소릴 아이에에에에!" "아직 케지메할 손가락은 남아있다."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손쉽게 잘라 바닥에 내던졌다.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에!" 야다기가 다시 실금하며 "이런 폭거는 용서할 수 없어! 있을 수 없어!" "그래, 있을 수 없지." 케지메 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천적인 조건화 프로그램이 제조 직후 모든 클론 야쿠자에게 심어진다. 소지자에게 기계인듯한 순종적 행동을 취하는 노예로 완전히 조정된 후, 정식으로 플랜트에서 출하된다. 그것이 우리다. 반역 같은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케지메 닌자는 담담히 설명했다. "잘 알고 있겠지." "......!"

 

"전기 쇼크." "아이에에에에!" "글레어(섬광) 조사." "아이에에에에!" "단속적인 노이즈." "아이에에에에!" "세뇌 영상." "아이에에에에!" 한 마디 한 마디, 프로그램 내용을 중얼거리며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의 한손 손가락을 모두 케지메했다. "오토메이션화된 행정..." "아, 아밧"

 

"내가 그 만전의 세뇌를 벗어난것이 먼저인지, 닌자 소울이 빙의된 것이 먼저인지. 그것은 나도 모른다." 거의 혼잣말처럼 케지메 닌자는 야다기에게 말한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건, 나는 지금 여기에 이렇게 케지메 닌자로써 존재한다. 그리고 네놈을 케지메하는 것이다." "아이에에에... 뭘 원하는거야?"

 

"나는 어차피 3년 후에 죽는다.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네놈들 덕분에 말야." "......!" 야다기는 피가 나는 오른손을 필사적으로 감싸쥐었다. 야다기는 요로시상의 클론 기술에 계속 참여했다. 클론 야쿠자의 컨셉은 그의 발명품이다. 실제 Y-11까지 자신이 현장에서 설계를 했던 것이다.

 

그 공헌과 애사정신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는데 그 영광을 누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잇따른 문제... 탈주 사고... 자신이 직접 연관되지 않은 바이오 닌자 집단의 탈주조차도 불똥이 튀었는데, 게다가 이 케지메 닌자...! 야다기의 눈에서 원통한 눈물이 쏟아졌다. "붓다...!"

 

"감상인가." 케지메 닌자가 말했다.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면 자신의 작품이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낼 때의 충격이란 말로 다할 수 없겠지. 나도 눈물샘이 있다. 본래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것이다. 뇌의 구조도 인간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나도 감정이란 게 있겠지." 그 목소리는 오싹할 정도로 허무적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케지메 닌자가 다시 반복했다. "네놈이라면,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 야다기는 이해했다. 원본의 소재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이 클론 야쿠자의 바탕이었던 야쿠자. 유전자 제공자의 행방을. "아, 알아서 어쩌려고?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네 수명을 늘려줄 수도 있는데"

 

"수명? 왜 수명 이야기를 하지?" 케지메 닌자가 말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태어난 것에는 이유가 있는가? 네놈이 태어난 것에는? ...이건 그냥 케지메다. 어차피, 나는 오래 살지 못한다. 이것은 케지메다. 아니면 지적 호기심이라고 말하면 납득할까?" "아이... 아이에에에..."

 

"말해라. 말한다면 단숨에 카이샤쿠해주겠다. 말하지 않으면 죽이기 전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 케지메한다. 차분히 말이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케지메 닌자는 몸을 웅크리며 말했다. "......제이몬." 떠는 목소리로 야다기가 말했다. "도고지마 제이몬. 레전드 야쿠자... 살아있다면 상당한 고령이다. 소재는 몰라."

 

"도고지마 제이몬." 케지메 닌자는 반복했다. 야다기는 기침한다. "그래. 지금은 멸망한 클랜... 킬 스톰 야쿠자 클랜의 어쌔신이었던 남자다. 총리 대신을 살해했던 레전드 야쿠자... 모든 클론 야쿠자는 그가 제공한 유전자에서 만들어졌다. 이제 상당하 고령. 은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네놈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군." 케지메 닌자는 낮게 말했다. "카이샤쿠해주마. 하이쿠를 읊어라." "우우..." 야다기는 등을 구부리고 신음했다. "승진했지만 새벽에 죽습니다 요로시상" "...이얏-!" "아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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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방-! "오옷 이것은! 이것은 꽤나 타이트하다!" 캬방-! 캬방-! 캬방-! "대단해! 챔피언의 터치 속도 이대로 간다면 신기록입니다!" 캬방-! 캬방-! 캬방-! "아밧-!?" "아앗 안돼! 앗-! 이건! ...커머셜입니다!"

 

텔레비전의 소음으로 케지메 닌자는 눈을 떴다. "당신 일어났네-" 여자는 바닥에 다리를 뻗고 과자를 주머니에서 손으로 집어 아작아작 먹으면서 케지메 닌자를 돌아봤다. 가방을 내던지고 케지메 닌자에게 응석부리며 기댔다. "저기- 다시 불러줘서 고마워."

 

"꿈이 조금 기억났다." "헤- 대단해" 여자는 케지메 닌자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며 적당히 맞장구쳤다. "너 정말 진짜로 멋져... 아직 시간 있어." 케지메 닌자는 여자에게 신경쓰지 않고 일어나 병의 여과수를 마셨다. "기억에 없는 영상이다. 꿈이란 이상하군."

 

"재미있어-" 여자도 일어나 뒤에서 케지메 닌자를 안으며 양 손을 앞으로 돌렸다. "저기- 어떤 꿈이야 응?" "바다다. 나는 그걸 보고있었다. 밤 바다다." "흐응- 대단해-" "파도에 모래가 씻겨진다. 발밑에는 거품. 바람이다. 나는 혼자, 그곳에 서있는 것이다." 여자는 손가락을 케지메 닌자의 아랫배에서 앞가슴까지 천천히 올렸다.

 

"저기- 좀 더 하자-, 응-" 여자는 케지메 닌자의 뒷목을 핥으며 손가락을 앞가슴에서 뺨까지 올렸다. 그 애무가 의심으로 멈췄다. "......저기- 울고 있어?" 케지메 닌자는 냉담하게 반복했다. "그런가. 울고 있군. 눈물이다." "저기- 괜찮아?" "이상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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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깔린 단풍을 딛고 그는 황금색 프라이베이트 정원에 발을 딛었다. 그 뒤에는 목을 찢어 죽인 경비 야쿠자의 시체가 있다. 미친듯 춤추는 단풍잎이 그 시체에 눈처럼 쌓여 순식간에 덮어버린다. 그리고 단풍나무를 헤치듯 자라고있는 죽순들.

 

케지메 닌자는 전방을 주시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강과 돌다리. 교토다운, 그윽한 정원 기술이다. 그 강과 다리에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와비다. 일본의 정원이란 삼라만상의 미니어처이며, 그 자체가 작은 인공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 간소하고도 차분한 정취. 와비챠의 그 와비)

 

불행히도 케지메 닌자는 그런 분위기를 이해하진 못한다. 보안 야쿠자에 의해 폐쇄된 이 정원을 방문한 목적은 명확하다. 앞으로의 정원, 단풍잎에 싸인 템플 풍의 작은 건물에 그의 목표 존재가 있다.

 

케지메 닌자의 닌자 감각은 템플 풍 건물 주변의 생명체를 찾았다. 반응없음. 너무나 허술하지만 레전드 야쿠자라 해도 결국은 은퇴한 몸이라는 걸까. 그는 각 손에 역수로 쥔 도스를 들고 자세를 낮추며 조용히 전진했다.

 

"이얏-! 마루에 뛰어들어 돌려차기로 장지문을 파괴한 케지메 닌자는 다짜고짜 실내로 침입했다. 다루마 우키요에가 그려진 후스마 도어다. 케지메 닌자는 양손으로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그 앞의 방. 그는 챠부 위에서 아그라 메디테이션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제이몬? 아니다! 짙은 녹색과 금색의 두 가지 색, 소용돌이같은 기괴한 자수가 놓인 장속으로 몸을 감싼 그 닌자는 아그라 메디테이션 자세 그대로 눈만 떠서 케지메 닌자를 응시했다. "도-모 환영합니다. 케지메 닌자=상.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서브쥬게이터입니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반사적으로 백텀블링하여 거리를 벌리고 착지의 기세로 빈틈없이 오지기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서브쥬게이터=상. 케지메 닌자입니다." 서브쥬게이터는 겁도 없이 아그라 자세를 아직도 무너뜨리지 않았다! "케지메 닌자=상. 유감이지만 이곳에 제이몬은 없습니다."

 

"그럼 네놈을 케지메한다." 케지메 닌자는 도스 대거를 쥔다. 서브쥬게이터는 계속 챠부 위에서 아그라다. "이제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귀하가 알게 된 도고지마 제이몬의 정보는 페이크 미끼입니다. 이곳은 도고지마 제이몬의 저택조차도 아닙니다." "......"

 

"요로시상은 당신의 생각보다 더 노련합니다. 야다기=상의 사망상황은 ASAP 속도로 사내 IRC 네트워크에 공유되었고, 음성감시카메라 영상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도고지마 제이몬을 찾는다는 당신의 동기를 이용한 미끼 계획이 발의되었습니다. 네트워크상에 허위 레전드 야쿠자 정보를 푼 것이지요."

 

"그래서 네놈이 날 기다리고 있던건가. 네놈이 나를 쓰러뜨리겠다는 거냐?" "하이 그렇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아그라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나를 이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달려든다! 몸을 낮추고 챠부로 돌입! 아래에서부터 챠부를 차올린다! "이얏-!"

 

"이얏-!" 챠부가 뒤집힌 서브쥬게이터는 마침내 움직였다. 다리를 180도 개각해 수직 점프로, 챠부와 함께 돌며 회피! "이얏-!" 케지메 닌자는 양손의 도스 대거를 수평으로 들고 빠르게 측면회전하며 공중의 서브쥬게이터에게 팽이인듯하게 미끄러진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180도 개각자세의 서브쥬게이터는 공중에서 격렬하게 펀치를 나리며 회전하는 케지메 닌자의 도스 공격을 정중히 튕겨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케지메 닌자의 치명적인 회전공격을 앞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않는 서브쥬게이터의 카라테가 두렵다! 착지 후에도 서브쥬게이터는 폭풍처럼 양손 펀치 연타를 멈추지 않고, 케지메 닌자의 회전공격을 계속 튕겨낸다! 이 무슨 닌자 손재주!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케지메 닌자는 고속회전공격에서 조용히 뒤돌려차기를 날린다!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그 다리를 단단히 붙잡아, 뒤로 내던진다! 달인! 뒤로 내던져진 케지메 닌자는 후스마 도어를 파괴하며 옆방에 유려하게 착지! "케지메...!"

 

서브쥬게이터는 허리에 손을 대고 곧게 섰다. "내가 왜 당신의 카라테 전투에 어울려줬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뚜둑, 뚜둑, 소리를 내며 목을 스트레칭한다. "이 저택엔 감시 카메라가 복수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전투... 아니, 나의 싸움만이 모니터되고 있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약간 몸을 낮추고 양 손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했다. "이쿠사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렇지만 나는 단지 네놈에게 승리만 하면 되는것이 아니다. 좀 더 네놈과 카라테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벽의 기둥을 향해 회전도약했다! 기둥을 걷어차고, 삼각점프로 덮친다!

 

"이얏-!" 회전하면서 회오리인듯 날아오는 케지메 닌자! 서브쥬게이터는 즉시 뒤로 넘어져 누운 채 케지메 닌자의 점프 공격을 아래로 빠져나간다. 그 자세 그대로 위를 통과하는 케지메 닌자의 옆구리를 걷어찬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옆구리를 걷어차 띄워져 천장에! "이얏-!" 그대로 천장을 걷어차 반사되며 위를 향하고 있는 서브쥬게이터에게 강하 공격! "이얏-!"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데굴데굴 구르며 옆방까지 이동! 판키도 유래의 회피 동작, 웜 무브먼트다!

 

그것을 쫓아 사뿐히 전진하는 케지메 닌자에게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구르며 수리켄을 연속 투척!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케지메 닌자는 빠르게 양손의 도스 대거를 휘둘러 수리켄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또 수리켄 한 개가 케지메 닌자를 겨냥해 날아온다. 케지메 닌자는 그것을 도스로 튕겨낸다. 하지만, 어리석음! 그것은 수리켄인듯 하지만 수리켄이 아니다! 도스가 닿자 그 작렬탄은 미세한 스파이크를 주변으로 뿌렸다! "끄악-!?" "수리켄 투척 테스트 완료!"

 

서브쥬게이터는 다리를 휘두르는 윈드밀 동작을 하며 일어서서 허리에 손을 대고 다시 고개를 뚜둑거리며 스트레칭했다. "생각해보면 레전드 야쿠자의 클론 신체에 닌자 소울이라니 실제 경이적 요소. 하지만 그 수리켄은 손가락으로 붙들던가 브릿지로 피해야 했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과감히 고속회전공격으로 서브쥬게이터에게 돌격! 전신에 받은 작렬탄의 상처에서 미세한 바이오 혈액의 피보라가 흩날린다. 그리고 회오리인듯한 도스 대거 공격!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냉정하게 앞차기를 날린다. 이 공격은 앞차기가 리치에서 우위!

 

하지만 바로 그때! 갑자기 케지메 닌자의 회전속도가 증가하며 궤도가 불규칙하게 흔들려 앞차기를 우회한다! "뭐, 끄악-!?" 다음 순간 케지메 닌자는 이미 서브쥬게이터의 배후. 서브쥬게이터는 순간 왼손으로 방어했지만, 그 대가로 왼손 중지와 약지가 순식간에 케지메! 피가 튄다!

 

"이얏-!" 뒤돌아 돌려차기를 케지메 닌자는 몸을 낮춰 회피! 그대로 앉아서 고속회전으로 공기를 가르며 서브쥬게이터의 품으로 뛰어들려 한다! "이얏-!" 이건 정말 치명적인 공격! 하지만 서브쥬게이터는 발차기의 기세로 뒤를 향해 백텀블링! "이얏-!" 케지메 닌자를 넘어서 회피!

 

케지메 닌자를 크게 뛰어넘어 착지한 서브쥬게이터는 그대로 세번 백텀블링, 배후의 장지문을 파괴하고 *엔가와까지 후퇴하며, 거리를 벌린다! 그리고 느닷없이 오른손을 케지메 닌자를 향해 들어올린다! "여기까지다! 이얏-!" "끄악-!?"

(* 베란다)

 

서브쥬게이터가 오른손을 내밀자 케지메 닌자는 돌풍이 멎은 듯 부자연스럽게 타타라를 밟았다. "누웃!?" "뭐야, 한번으로는 굴복시킬 수 없나! 이얏-!" 서브쥬게이터는 내밀었던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친다. "끄악-!?" 케지메 닌자는 갑자기 무너지듯 두 무릎을 꿇는다!

 

케지메 닌자는 일어서려고 몸부림치지만 어떤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그러지 못한다! 서브쥬게이터는 오른손을 치켜올리고, 내린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양손을 바닥에 댔다. 네 발로 기기다! "...이얏-!" "끄악-!" 케지메 닌자는 도게자했다!

 

"당신을 복종시킨다(서브쥬게이트). 이것이 요로시 짓수입니다, 케지메 닌자=상." "......! ......!" 케지메 닌자는 도게자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의 유전자가, 모든 뉴런이, 나에게 반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서브쥬게이터는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이 짓수는 부동 카나시비리 짓수의 변종이지만, 실제 다르다. 요로시 DNA를 가진 자는 누구든 복종시키는 짓수다. 요로시상이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만." "......!" 케지메 닌자를 도게자시킨 채 서브쥬게이터는 실내를 돌아다니며 케지메된 두 손가락을 주워왔다.

 

"정말 위험할 뻔했지. 결코 내 장난이 지나쳤다는 뜻은 아냐. 하지만 네놈에게 승산은 없었다. 유감이구나. 이 손가락은 접합할거니까. 네놈의 모든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었어." 사선을 넘을 뻔했던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서브쥬게이터는 쓸데없이 말을 많이 했다. ".....!"

 

"일어나라." 서브쥬게이터는 명령했다. 도게자하던 케지메 닌자는 일어섰다. "오멘을 벗어라." 케지메 닌자는 여우 오멘을 벗었다. 클론 야쿠자 Y-13의 창백한 얼굴이 드러났다. "역시 클론 야쿠자였군. 놀라워." "......"

 

"요로시 짓수는 카나시비리인듯한 일시적 구속이 아니다." 서브쥬게이터는 케지메 닌자의 얼굴에 오른손바닥을 댔다. 케지메 닌자는 저항조차 할 수 없다! "이것은 말하자면 「덮어쓰기」입니다. 당신에게 쓸모가 있다고 판단된 것입니다. 이 짓수가 당신에게 어떤 괴로움을 줄지, 저로썬 알 수 없지만요."

 

서브쥬게이터는 오른손바닥에 힘을 집중했다. 아이언 클로인듯하게 케지메 닌자의 얼굴을 움켜쥔다! "......이얏-!" 케지메 닌자의 반응은 격렬했다. 전기 쇼크를 받은듯 격렬하게 경련! 지고쿠인듯한 고함을 지른다! "끄악-! 끄윽앗-끄앗-끄아아앗-!" 나무아미타불! "끄악-!"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4끝. #5에서 계속)

 

(이 다음부터 'oo' 님 번역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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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지메닌자는 자기 발밑으로 밀려드는 찬물을 지각했다. 밀려오는 파도인 것이다. 그 자신과 모래 이외에는 땅 위에 아무것도 없다. 한밤중의 하늘은 옵시디언을 방불케 하여 장엄했고, 단지 하나 황금의 달이 고휘도 LED 봄보리를 방불케 하며 빛나고 있었다.



 아니, 달이 아니다. 둥글지 않은 것이다. 저것은 황금의 입방체다. 천천히 회전하는 불가사의한 오브젝트를 케지메닌자는 그저 올려다보는 것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초자연 존재다. 저것은 뭐지? 그리고 이 꿈은? 그래, 꿈인 것이다, 여기 서는 그는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



 시요리요로시상고요한광경을뵤키토시더럽히는요리요로시상뵤키요로시상제약의토시요리요로시상사문뵤키토시요리요로시그리상뵤키고토시요리요로시상뵤염불을방불케하는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프레이즈가사악하게요리요로의식을덮어시상뵤씌키운다키토시요리요로시




◆◆◆




“아밧-! 앗바바바밧-!” “이얏-! 이얏-! 이얏-!” “아밧-! 아밧-! 아밧아밧아밧!” “이……” “옆에서 미안한데, 더 이상 아무것도 안나오는거 아냐?” 출입구의 간도가 말하자, 닌자슬레이어는 쳐든 오른 주먹을 중도에 멈추고, 돌아섰다. “……”



“그으……뭐야, 시간도 낭비잖아” 간도는 닌자슬레이어에게서 눈을 돌려, 어깨를 으쓱했다. “기분은 풀렸지” “……” 폐허 빌딩의 유리가 사라진 창으로부터 옥외 가스 라이트의 불빛이 들어와, 거칠게 호흡하는 닌자슬레이어의 옆 얼굴과, 의자에 묶인 빈사의 닌자를 비춘다.



“……” 닌자슬레이어는 의자에 묶인 닌자……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모스맨에게 등을 돌리고, 깊이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얏-!” 뒤돌아보면서 돌려차기를 모스맨의 머리 부분에 꽂았넣었다. “아밧-!”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발차기는 모스맨의 머리를 몸에서 쳐날렸다.



 직후, 고문을 당한 몸은 의자째 폭발사산, 한쪽 눈이 후벼진 처참한 머리는 천장에 부딪혀 튕겨나가, 간도의 발밑으로 굴러갔다. “웁스” 간도는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흔들었다. “뭐, 비열한 놈이었지만, 이제 삼도 리버의 엔마* 닌자 인가 카론 닌자인가 에게 맡겨야지”

*염마 즉 염라대왕를 말한다



 복안화된 눈을 갖고 바이오 독인분*로 공격하는 모스맨은 애먹은 상대였다. 그 전투능력도 그렇거니와, 무고한 시민을 독으로 미치게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새삼 보여준 것이, 가뜩이나 고문이나 본보기의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는 닌자슬레이어의 가혹성을 더욱 부채질한 결과였다. 인과응보!

*나방의 날개의 가루를 말한다 절대 사람의 배설물이 아닌것이다



“자이바츠녀석이 나올 줄이야. 요로시상과 자이바츠는 실제 친친 카모카모 (원주 친밀, intimate의 일본식 속어 표현) 관계라는 거구나. 상상 이상으로 일심동체를 방불케 하고 있어. 귀찮아 질지도 몰라” “강을 건너려니 배* 인것이다” 닌자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친친카모카모의 설명은 원래 역주로 달려있는 그리고 강을 건너려니 배 는 네오조선의 가는날이 장날을 방불케 하는 무엇을 하려니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라는 뜻의 코토와자이다



 현재 닌자슬레이어와 간도가 쫓고 있는 것은, 우연히 단편정보를 입수한 요로시상제약의 ‘스고이나무 계획’…… 언더가이온 제3레벨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이용해 정체불명의 약제가스를 충만시킨다는 대규모 인체실험계획이다. 방치하면 가공할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



“자이바츠가 얽혀들수록, 내게 수고로움이 절약된다. 어차피 근절해야할 상대다. 정보를 끄집어낼 닌자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 “끄집어낼……” 간도는 모스맨의 머리를 내려다봤다. “뭐,그렇게 되는 건가” “그렇다”



 간도는 회중시계를 꺼냈다. “슬슬 좋은 시간이야. 소일거리도 끝났다. 오사라바로 가자”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마치 그 수긍을 스위치로 한 것처럼, 펑 하는 파열음에 이어, 폐허 빌딩이 새하얀 섬광에 싸였다. “”끄악-!””



 우카츠! 섬광탄이 이명과 함께 망막에 잔상을 새겨 두 사람을 움츠리게 하는 가운데,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야쿠자 슬랭이 난무하고, 1층 엔트런스와 위층에서 대량의 침입자가 쇄도한다!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자율신경은 곧 섬광탄의 눈속임에서 회복하지만, 간도는 아직이다!



“””까고자빠졌넴마-!””” 카타나를 든 클론야쿠자들이다! 둘이 있는 곳이 트레이스가 된 건가? 어떻게?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한 번에 여섯 장의 수리켄을 클론야쿠자를 향해 던진다. “””끄악-!?””” 제일파의 세 명의 두 눈을 수리켄이 관통하여 전원 사망!



“””죽는담마-!””” 계단을 제2파의 클론야쿠자가 뛰어내려온다. 클론만의 일화불란한 동작으로 챠카 건을 든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회전하면서 수리켄을 투척! 타츠마키 수리켄이다!제2파 5명의 정수리를 수리켄이 관통하여 전원 사망!



“어허어허어허! 질렸군!” 섬광쇼크를 벗어난 간도가 49구경 매그넘의 쌍권총을 크로스로 들고, 정면 입구에서 돌입해 오는 제3파의 4명을 요격! BLAMBLAM! BLAMBLAM! BLAMBLAM! BLAMBLAM! “끄악-!?” 아밧!” “끄악-!” “끄악-!”



 가공할 파괴력의 대구경 총알이 클론 야쿠자의 몸을 두부처럼 파괴해 간다! 거기에 뒷문으로 들어오는 제4파! “대번창이로구나. 오늘은 이제 폐점이다” 총알을 한꺼번에 공중으로 던져, 리볼버에서 탄피를 배출하고 떨어지는 탄환을 그대로 받아 리로드한다. 이 무슨 곡예을 방불케 하는 재주인가!



“””까고자빠졌넴마-!””” 이번에는세명! 간도는 위층으로부터의 다른 돌입 부대에 대응하러 가는 닌자슬레이어를 곁눈질로, 담담하게 방아쇠를 당겨 간다. BLAMBLAM! BLAMBLAM! BLAMBLAM! “악!” “끄악-!” “이얏-!”



“뭐?” 간도는 눈을 부릅떴다. 한명 실수했나? 이레귤러한 움직임으로 탄환을 회피한 클론야쿠자가 간도를 향해 도약한다. 머리, 선글라스, 다크슈트, 다 똑같다, 그리고 실력도 같을것. 하지만 이 움직임은? 그리고 카타나가 아니고, 양손에 든 도스 대거……?



“우오옷!?” 간도는 빙글빙글 타츠마키토네이도를 방불케 하며 날아오는 클론야쿠자에게 발포했다. 하지만 탄환이 튕겨진다!? “이얏-!” 회전하는 클론 야쿠자의 양손의 도스가 칼로 내리쳐진다! 순간 방어를 위해 내민 49 매그넘 2정의 총신이 어이없이 절단된다! “뭐……”



 간도의 뉴런이 격렬하게 신호를 보내면서, 시간감각이 압축돼, 회전하는 클론야쿠자가, 자신의 움직임이, 간도를 바야흐로 베어가르러 오는 두 번째의 도스 참격이, 진흙처럼 슬로모션이 된다. 어디서 잘못했지? 어디서...?



“이얏-!” “이얏-!” 간도의 눈과 코끝에 번개를 방불케 하며 미끄려져오는 그림자가 인터럽트, 치명적 공격을 브레이서(손목장갑)로 막아냈다! “누오옷!?” 간도는 쓰러져, 그대로 데굴데굴 굴러 데들리 범위에서 퇴피한다. 구세주는 위층을 정리하고 돌아온 닌자슬레이어다!



“이얏-!” 세 번째 참격이 닌자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쇼트 훅을 순식간에 회전하는 몸통에 때려박는다. “끄악-!” 이레귤러한 클론야쿠자는 충격으로 후방으로 날아가지만,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고, 기둥을 차고 닌자슬레이어에게 다시 뛰어든다!



“이얏-!” 날아오는 이레귤러 클론야쿠자가 격렬하게 회전!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로 회피, 수리켄을 8장 연속으로 투척! “이얏-!” “이얏-!” 클론야쿠자는 착지해도 회전을 멈추지 않고, 그 기세로 수리켄을 모두 튕겨낸다. 게다가 회전하면서 닌자슬레이어에게 팽이를 방불케 하여 다가간다!



“어허어허어허, 마치 이건……” 간도가 말을 꺼냈다. 마치, 닌자? 클론야쿠자가? 닌자.......?  “”까고자빠졌넴마-!”” 간도는 정면입구를 돌아보았다. 또 다른 클론야쿠자 집단이다. 간도는 총신을 베인 리볼버를 흘낏 본다. “실제 야바인가?”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직으로 점프해 회전참격을 회피. 힘차게 뛰어올라 천장을 거꾸로 차고 튕겨나온다. 이것은 공교롭게도 헤이안 시대에 불 헤이케가 벤케이 닌자의 무테키 공격을 격파한 시어리*와 마찬가지이다. 회전하는 팽이는 바로 위에서 눌러서 멈춰야한다!

*이론theory를 뜻한다



 닌자슬레이어의 바로 위에서의 강하 스톰핑! “끄악-!?” 이레귤러 클론야쿠자는 순간적인 회피를 시도하지만, 고속 회전의 관성으로 완전 회피를 놓친다. 정수리를 짓밟히는 것은 면했지만, 왼쪽 어깨에 무거운 일격을 받아 자세를 무너뜨리고, 스핀하면서 다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추가 추격을 가하는 대신, 회전 점프에서 펄쩍 뛰어, 간도를 번쩍 안아 올렸다! “어허어허어허! 도대체 무엇을……” 닌자슬레이어는 스모의 쌀가마니 가마를 메는 세리머니를 방불케 하여 간도를 어깨 위에 메고,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어허어허어허!”



“까고자빠졌넴마-!” 정면 입구로부터의 침입 야쿠자가 일제히 챠카 건을 발포! 닌자슬레이어는 계단을 뛰어 오른다. “위야? 어떡할거야” 몸부림치며 간도가 묻는다. “옥상이다. 뛴다!” 닌자슬레이어는 즉답했다. “어허어허어허, 내려줘” “지금의 너는 전력외다. 얌전히있어!”



“죽는담마-!”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에 세 명의 클론야쿠자가 가로막는다. 하지만 자세를 취한 챠카 건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보다 빨리 닌자슬레이어가 검붉은 바람을 방불케 하여 달려 빠져나가자, 세 개의 목이 코로나 맥주의 캡을 방불케 하며 스크류 회전하면서 잘려날아가, 계단을 굴러 떨어졌다!



“까고자……끄악-!?” “뭐냠마-!? 끄악-!?” 아래에서 닌자슬레이어를 쫓아 계단을 올라오던 클론야쿠자들이 구르는 머리에 걸려 우르르 한데 겹처 쓰러지고, 눈사태를 일으킨다.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넘어, 한층 더 쫓는 것은, 자세 복귀한 이레귤러 클론야쿠자다!



“이얏-!” 계단 중간에서 회전 점프를 지르는 이레귤러 클론 야쿠자는, 폐허의 네모난 옥상 스페이스에 힘차게 엔트리했다. 팔짱을 끼고 기다리는 것은 닌자슬레이어. 그 검붉은 실루엣은 언더가이온의 흐릿한 조명을 받으며 불길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천천히 아이사츠했다. 그 안쪽에서 마침, 도움닫기를 한 간도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점프해, 인접하는 빌딩의 네온 간판, 핑크색의 ‘하나미는 먼저 대출해서’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따 봐! 닌자슬레이어=상” “음”



 이레귤러 야쿠자는 반 본능적으로 주먹을 얼굴 앞에서 맞잡으며 아이사츠를 돌려줬다. “도모. ……” 닌자슬레이어는 그를 응시하며, 이름를 기다렸다. “……나는……” 이레귤러·야쿠자는, 말을 눌러짜내듯이 말했다. “나는, 케지메닌자입니다. 네놈은 배제의 대상이다. 네놈을 케지메한다”




◆◆◆




쿄토 성, ‘원탁의방’



 원형의 그 큰 방은 벽을 따라 있는 여덟 개의 목각 붓다 성전사상 발밑에 세워진 수만 개의 촛불이 조명이었다. 머리 위에는 흑요석을 오려붙인 은하수 모티브의 우키요에 스테인드글라스가 붙어 있고, 흔들리는 불길에 비친 그림자가 신화광경의 그림위에서 불규칙하게 춤을 춘다.



 촛불을 돌보는 일은 두 오이란의 몫이다. 보석을 박은 목걸이와 앵클릿, 칸자시*를 제외하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이다. 아름답지만 죽은 눈을 한 그녀들은, 단지 이 방과, 인접한 대기소의 방 사이를 이동하는 것 밖에 허락되지 않는다……생애에 걸쳐서.

*각각 발찌와 비녀를 뜻하는 말이다



 원탁의 자부톤쿠션에 정좌하는 닌자들의 얼굴은, 이 넓은 방의 교묘하게 계산된 조명 각도에 의해서 목으로부터 위를 알 수 없는 그림자로 되어 있다. 이들은 그랜드 마스터 위계의 가공할 강자이며, 이 넓은 방의 이름을 따서 ‘원탁’으로 불린다. 출석자는 5명.  자부톤쿠션의 수로 보아, 어느 정도 결석자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탁에는 인원수만큼의 액정 모니터가 놓여져, 거기에는, 요로시상 사원의 수중의 핸드헬드 UNIX의 화상과 동기 한, 어느 광경을 비추고 있다. 당연히 요로시상 직원은 원탁에 앉는 것을 허락되지 않고, 황금 후스마도어 옆에, 개를 방불케 하여 비참하게 앉아 있을 것이다.



“아까 그 영상. 폐허 안에 죽은 닌자의 목이 나왔지” 한 사람이 생각난 듯이 말했다. “길드의 닌자다. 모스맨=상이었나, 그건” 그의 이름은 이그조스쳔. “모스맨? 누구야?” 옆에 앉은 닌자, 케이비인이 고개를 갸웃한다. “어찌됐든, 보는 눈이 재빠르군, 이그조스쳔=상”



“모스맨=상?” 로드 오브 자이바츠의 측근, 파라곤이 듣고 따졌다. “왜 거기에? 녀석이 죽인건가? 닌자슬레이어가? 방금 전인가? 무엇 때문에? 왜?” 요로시상 직원을 본다 “너희들의 담당자였지, 모스맨=상은” “엣! 에에, 에, 네, 그렇습니다만……”



 요로시상 직원은 행커치프로 땀을 닦았다. “모스맨=상이? 사, 살해당했다는? 그런! 저, 저도 전혀 짐작이……” “까고자빠졌넴마-!” 파라곤은 갑자기 재떨이를 사원에게 내던졌다. “아이에에에!”



“이유 없이 자이바츠 닌자가 이런 지린내 나는 폐허에서 우연히 사고사를 당할까냠마-! 죽는담마-!” “아이에에에!” 샐러리맨은 어렴풋이 실금하며 변명한다. “아, 알아보고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저희는, 그, 단순히, 닌자슬레이어의 발자취를 트레이스하는 데 성공해서, 여흥을 말입니다……”



“그래 여흥! 여흥이야” 샐러맨더가 원탁을 위압적으로 두드렸다. “쓸데없는 소리는 나중에 해도 좋다! 모스맨? 개밥으로나 해라. 나는 닌자슬레이어의 싸우는 모습을 보러 왔던 것이다” “네, 결단코! 결단코 곧바로!” 사원은 도게자를 반복했다. 파라곤은 혀를 차며, 고쳐 앉았다.



 액정 모니터에는 소형 자동 부유 카메라로부터 IRC 송신되어 오는 영상이 찍혀 있다. 폐허의 네모난 옥상에서 서로 노려보는 클론야쿠자와 닌자슬레이어의 모습이. “클론 야쿠자는 이 한명이 마지막이다. 나머지는 다 죽었네. 상연은 끝이다” 다크 도메인이 중얼거린다. “너도 눈치가 빠르군!” 케이비인이 참견한다.



“……뭐?” 다른 닌자가 영상에 이것저것 코멘트를 다는 가운데, 이그조스쳔이 소형 IRC 통신기를 귀에 대고 일어섰다. “왜그래?” 라는 케이비인. 이그조스쳔은 사과한다. “사소한 인시던트다. 자리를 뜨게 되는데, 사과로 다음에 스시로 한턱 낼테니. 오늘 내용을 좀 가르쳐 주시길”



“닌자슬레이어가 실제 눈부시게 싸운다면 의 이야기인데” 다크도메인은 무감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요로시상 사원을 노려보며, “재미없으면 이 천한놈은 케지메다” “아이에에에!” “하하하 정말이다. 그럼 오탓샤데-!” 이그조스쳔은 조용히 자리를 떴다.



 퇴출하는 이그조스쳔을 파라곤은 음침하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전송한다. 자이바츠의 고위 존재 사이에서도 물밑에서는 여러 가지 속셈이 난무하는 것 같다……. “자, 마음을 가다듬고, 드디어 시작하겠어요!” 요로시사원이 말했다. 다크 도메인은 코를 울린다. “닌자에 클론야쿠자따위가”



“그겁니다!” 요로시 사원은 활기를 띠었다. “클론야쿠자이지만 클론야쿠자는 아니다…… 이 Y-13에는 닌자 소울이 빙의해 있는 것입니다” “뭐야” “바보 같은” 그랜드 마스터들은 술렁거렸다. “그런 예는 들어본 적이 없어” 파라곤은 신음했다. “붉은 피도 흐르지 않은 노예 인간이”



“저 클론야쿠자는 일명 이레귤러입니다. 여러분의 염려도 지당하십니다” 요로시 사원은 행커치프로 땀을 닦았다. “제어할 수 있는가. 명색이 닌자” 다크 도메인이 말했다. “너희네 바이오 닌자들의 관리도 너무 허술하다. 뭐어가, 서바이버 도죠냐!”



“옳으신 말씀!” 요로시 사원은 아첨했다. “그러한 보안상의 리스크를 극복하는 테크놀로지를 이번에 개발했습니다. 이제 바이오 생명체의 이레귤러행동이란 만에 하나도 없다! 이 클론야쿠자도 당초 이레귤러였었지만, 신 테크놀로지에 의해 완전히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요로시 사원은 계속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순종, 더 안전, 더 복잡한 국면에서 운용 가능한 우리 회사의 바이오 전사들이, 빛나는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번영에 힘을 실어드립니다! 자이바츠 섀도길드! 반자이! 반자이! 반자이!”




◆◆◆




“이얏-!” 아이사츠 완료의 순간에 덤벼든 것은 닌자슬레이어다! 목인권을 방불케 하는 어지러운 난타가 케지메닌자를 덮친다! 케지메닌자는 두 개의 도스를 방어에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성가신 회전공격에 들어가기 전에 우위를 점하려는 전술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에도 보이지 않는 두 손! 호각! 아니 닌자슬레이어가 우세다! “이얏-!” 방어를 뚫고, 숏어퍼컷이 케지메닌자를 잡아낸다! “끄악-!”



 케지메닌자가 도스로 반격! “이얏-!” 나무삼, 그러나 달인끼리의 원 인치 거리 전투에서는, 무기보다 맨손이 실제 회전반경이 작은것이 통해 유리하다! 닌자슬레이어는 손등으로 도스를 튕겨올려 뒤로 젖히고, 마네키네코 펀치로 케지메 닌자의 턱을 친다! “이얏-!” “끄악-!”



“이얏-!” 케지메닌자의 반대의 손이 도스를 내밀어 반격!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 손을 손등으로 쳐서 가드! 박치기를 케지메닌자의 코끝에 때려넣는다! “이얏-!” “끄악-!” 무심코 헛발을 디디는 케지메닌자에게 닌자슬레이어는 가차없이 돌진한다!



“클론야쿠자의 너가 왜 닌자가 됐는지는 모른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쪽 어깨에 춉을 때려넣는다! “끄악-!” 케지메닌자가 오른쪽 무릎을 꿇는다! “알 필요도 없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왼쪽 어깨에 춉을 때려넣는다! “끄악-!” 왼쪽 무릎도 끓는다!



 닌자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몸을 숙였다. 케지메닌자는 순간적으로 눈앞에서 가드를 위해 도스를 크로스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에 맞출 수 없다! “이얏-!” “끄악-!?” 뒤로 공중제비를 돌면서 차는 주 지츠 오의,  서머솔트킥이 케지메닌자를 걷어차 올린다! 공중으로 쏘아 올려지는 케지메닌자!



“누우웃-!” 닌자슬레이어는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허리를 숙인 채, 수리켄을 겨누었다. 상반신에 밧줄 같은 근육이 불거진다. 고우랑가! 이것은 오의 츠요이 수리켄의 준비 동작! 게다가, 오오, 보라! 수리켄을 각각의 손에 들고, 크로스 시켜 겨누고 있다! 두 장! 두 장 동시에 던지려고 한단 말인가!



 공중의 케지메닌자는 어떨까? 나무삼! 그라고 해서 죽기를 무력하게 기다리는 산시타가 아니다. 자신의 몸을 비틀어, 스스로의 힘으로 횡회전을 개시! 순식간에 그 몸은 위험한 도스 대거의 타츠마키토네이도가 된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두 장의 수리켄을 동시에 투척했다! 더블 츠요이 수리켄! 반동풍압이 옥상 바닥을 휩쓸고, 두 장의 수리켄은 DNA 나선을 방불케 하여 서로 얽히는 궤도를 그리며, 공중의 케지메닌자에게 덮친다! “이얏-!” 맞받아치는 케지메닌자의 회전이 가속하여 음속에 가까워진다!



 수리켄이 공중의 케지메닌자를 포착한다! 갸리갸리갸리! 불가사의한 마찰음이 울려 퍼지고 센코불꽃을 방불케 하는 불꽃이 대량으로 내뿜는다. 이윽고 회전 속에서 별똥별을 방불케 하는 불덩이가 튀어 나와, 근처의 빌딩의 ‘앗사보텐시티?’ 라는 네온 간판을 직격! 파괴! 불덩이의 정체는 튕겨진 수리켄이다!



 갸리갸리갸리! 마찰음은 가라앉지 않는다. 두 장의 수리켄의 남은 한 장이 불덩어리가 되어 회전 속에서 튀어나와, 근처 빌딩의 ‘타케다신겐’ 이라고 쓰여진 간판에 직격, 분쇄! 타츠마키토네이도가 된 케지메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강하한다! “이이이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과감하게 요격! 스스로 도약, 강하해 오는 타츠마키토네이도에 뛰어든다! 이 무슨 만용! 이래서는 산산조각으로 찢겨져 민치 중점……아니!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닌자와 함께 회전을 개시했다. 고우랑가! 도대체 무엇!?



 망원 렌즈와 슬로우 모션 처리가 가능한 독자제형에게는 보인다! 회전하는 케지메닌자의 손목을 닌자슬레이어의 왼손이 잡고 있다. 이것에 의해서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닌자의 회전과 동체가 되어, 참격을 무효화했던 것이다. 거기에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회전하며 케지메닌자에게 연속 공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계속되는 가혹한 춉연타! 케지메닌쟈도 회전하면서, 잡히지 않은 손으로 상쇄공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반격을 반복하는 케지메닌자의 위팔에서 바이오 혈액이 뿜어져 나온다! 피라니아에 물어뜯긴 것처럼, 크게 도려내진 상처……그 츠요이 수리켄을 상처 없이 튕겨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케지메닌자는 닌자슬레이어의 춉을 계속 되받아친다……그리고 두명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둘 다 하는구만!” 샐러맨더는 액정 모니터에 열띤 목소리로 외치며 일어섰다. “소질이 있는지도 몰라…… 나의 주춧돌이 될 소질이!” “흥” 다크도메인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의 사냥감이 되는걸로 결정된 것도 아닐 텐데” “클론야쿠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파라곤은 신음했다. “실제 강하다”

“여흥으로는 상당하구만” 케이비인은 벌거벗은 오이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사케를 들이켰다. “확실히 데스나이트=상을 죽인 것은 이 남자인가. 하지만, 그 소우카이야의 라오모토 칸의 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카라테인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파라곤은 음침하게 말했다.



“저 클론야쿠자는 역시 닌자슬레이어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나” 케이비인은 다크도메인에게 물었다. 다크도메인은 오하기를 먹으며, 말했다.”……유효타를 치지 않는다. 시간문제겠지”



“아니, 아직이다. 아직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는 파라곤. “케지메닌자의 저 기묘한 회전 공격은 카마이타치 짓수. 쉽사리 불 수 있는 짓수가 아니다” “알고 있는지 파라곤=상!" 케이비인은 파라곤을 본다. 파라곤은 음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만지 닌자의 유니크 짓수다”



“만지 닌자?” “그렇다. 한때 에도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불길한 아치닌자다. 만지 닌자의 카마이타치 짓수가 한 번 전쟁터에서 나오면, 그곳에 핏의 연못이 생겼다고 한다. 후세에 그 짓수를 부활시킨 사람은 없다. 저 클론야쿠자에 빙의한 닌자는 만지 닌자 그 사람이다”



“만지 닌자” “그렇다. 신출귀몰, 악귀와 같은 싸움솜씨로 말기의 에도전쟁을 크게 휩쓸었다. 실제, 그의 출현이 요인이 되어 에도시대의 개막은 2년 정도 연장되었다고 여겨진다” “그 정도의 닌자가 클론야쿠자에 씌었는가.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군” 다크도메인은 코를 울렸다.



"그정도의 닌자 소울이기때문에……일지도 모른다” 파라곤이 말했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클론야쿠자에 그토록 힘을 가져다 줬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저 클론야쿠자의 세뇌를 부수어 자아를 가져왔고……케지메닌자로 만든것이다”



“그렇군요!” 요로시상 사원이 분발했다. “그리고, 그런 위험한 닌자 소울을 짊어진 복제 야쿠자를 저렇게 다시 제어하여 닌자슬레이어로 향하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이번 신기술입니다!” “과연 잘 알겠다!” 다크도메인이 말했다. 요로시상 직원은 웃는다.



“앞으로도 폐사는 자이바츠 섀도길드와 윈-윈 관계를 맺어 나가겠습니다!” “음” “반자이!” “음” 다크도메인은 어딘가 냉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요로시상 사원 쪽으로 오른손을 내세운다. “하지만 네 말이 성가시다. 그리고 신성한 원탁의 방을 오줌으로 더럽혔으니, 살려둘수 없다”



“네?” 다크도메인은 내세운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직후, 요로시상 사원의 발밑의 바닥이 둥글게 도려내듯이 열렸다. 움푹 파인 초자연 원의 안쪽은, 녹색 격자무늬가 꿈틀거리는 암흑의 우주였다. 무서움! “에……? 아이엣!?” 사원은 갑자기 발밑에 열려진 그 우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다크도메인이 오른손을 쥐자, 초자연의 구멍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닫혔다. 요로시상 사원은 없어졌다. 어디로 사라진것인가? 그것을 다크도메인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오! 확실히! 케지메닌자가 공격했다구! 봐!” 케이비인이 액정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외쳤다.




◆◆◆




“이얏-!" "끄악-!" 케지메닌자가 선수를 쳤다. 앞차기가 닌자슬레이어의 가슴팍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백덤블링을 2 연속으로 반복해 착지. 거기에 케지메닌자가 위험한 횡회전 공격으로 다가온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직 도약! “두 번 같은 수단은 실제 악수!”



“그건 네놈의 경우다” 회전하며 케지메닌자가 외친다. 회전 궤도가 돌연 불규칙하게 흔들려, 닌자슬레이어의 강하 공격을 회피! 그대로 착지한 닌자슬레이어의 주위를 위성을 방불케 하며 회전한다! 위험함! “네놈을 케지메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완전히 공수전환해, 방어 전념을 강요받는다. 주위를 회전하며 격렬하게 내질러지는 케지메닌자의 도스 참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가공할 공수의 응수! 케지메닌자의 위성 회전 도스 참격의 집념의 깊이는 경이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들 참격 하나하나를 빠르고, 게다가 세심하게 춉으로 튕기거나, 브레이서(손목 장갑)로 흘려 가는 닌자슬레이어. 그 닌자 집중력이 시험받고있다!



 빙글빙글 닌자슬레이어 주위를 선회하는 케지메 닌자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닌자 집중력을 극한 연소시키고 있었다. 그 콧구멍에서 바이오혈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회전하는 참격의 풍압을 받아 안개 모양으로 확산된다. “케지메! 케지메! 케지메!” 왜 닌자슬레이어는 삼겹살이 되어 무너져 내리지 않는 것인가!



 어느덧 케지메닌자의 시야는 여분의 주위 광경을 흘려보내고, 쓰러져야 할 적인 닌자슬레이어만의 세계가 비춰진다. 이윽고 그 상조차 희미해져, 그 움직임과 공기의 진동만이 빛나는 그림자가 되어 피어오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등 뒤의 암흑은 어느덧 불가사의한 광경으로 변해간다. 평평한 수평선과 무기질한 지면…… 모래사장……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황금의 달…… 적대자 닌자 소울의 윤곽.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소울! 나라쿠!



 케지메닌자는 당황했다. 그리고 두려워했다…… 케지메닌자의 내적인 닌자 소울, 만지 닌자는, 눈앞의 이 부정형의 혼돈을 방불케 하는 존재에, 본능적인 공포를 느꼈다. 그것은 이전에 대전쟁에서조차 경험하지 못했던, 알수없는 공포인 것이다. 이건 무엇인가? 그는 무엇인가? “이얏-!” 케지메!



“끄악-!” 케지메닌자의 가공할 참격이 드디어 닌자슬레이어를 포착한다. 닌자슬레이어의 왼쪽 손목으로부터 끝이 케지메되어 허공을 난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게다가 케지메닌자가 고속 회전하며 다가온다. 노리는 오른쪽 손목이다! “이얏-!”



 잡았다! 케지메닌자는 가차없는 참격의 궤도 끝에 승리를 확신했다.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 내부에 감춘 불길한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전에 속공을 가하여, 토도메를 찔러야한다. 케지메닌자의 시야에는, 끓어오르는 인간형의 혼돈, 그곳으로 뻗어나가는 도스 대거의 칼날. 그 안쪽에는 잔잔한 바다, 상공에 자전하는 황금의 입방체.



 이 적을 쓰러뜨리고, 그리고 자기 자신의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 살았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살았던 흔로시상뵤적키토시요리요로시상맛뵤키토시요리



 ……”누웃!” 닌자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해, 시간 감각이 진흙과 같이 무거워졌다. 빙글빙글 돌면서 나는 자신의 왼쪽 손목. 감각이 예민해지고, 격통이 살을 태운다. 신체 좌우의 밸런스가 무너져, 다시 도스 대거는 덮쳐온다.



 닌자슬레이어의 시야가 빨갛게 물들었다. 그 시야가 곧 맑아지고, 그는 자신의 오른손이 케지메닌자의 안면을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면을 잡고, 나란히 크게 도약하였다. 뉴런의 지령도 상회하는 속도였다. 빌딩의 가장자리를 뛰어 떨어져, 함께 낙하했다. 요란하게 바람이 울리며, 낙하하는 두 사람을 감싼다.



 낙하하면서 케지메닌자가 버둥거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가 오른손을 놓는 일은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 닌자와 함께 지면에 낙하. 그 기세 그대로 부서진 아스팔트로 뒤통수부터 내리쳤다.



“닌자……” 후지키도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었다. 거기에 이어지는 문구에, 스스로의 자발적인 의지를 거듭해, 말했다. “”닌자에게 죽음을””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닌자슬레이어는 주먹이 없어진 왼팔로 그 쇄골을 내리쳤다. 절단면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중유를 방불케 하여 타올랐다.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손으로 잡은 얼굴을 들어올려, 뒤통수를 다시 내리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왼쪽 손목 절단면은 횃불을 방불케 하며 타오르고 있다.



 늦게 낙하해 온 것은 그 손목의 앞부분이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기 직전, 그 손목은 고무줄에라도 당겨진 듯 반발했다. 손목 끝 또한, 중유을 방불케 하며 불타는 혈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불길은 실처럼, 닌자슬레이어의 팔과 잘려 떨어진 손 사이에 이어져 있었다.



 팔 끝의 불꽃은 분리된 손을 끌어당겨, 접합했다. 닌자슬레이어의 왼팔은 이제 팔꿈치 끝이 부정의 불꽃으로 덮여 있다. 그가 이 부정의 불꽃을 걸친 이쿠사배틀은 지금까지 몇 번뿐이었다. 케지메닌자에게 올라탄 닌자슬레이어의 두 눈동자를, 물웅덩이가 거울을 방불케 하여 찍혀 있었다. 센코 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안광을.



 후지키도는 자기 밑으로 된 케지메닌자를……아니. 만지 닌자를 보았다. 빛나는 인형의 윤곽을. 그리고 주위에 펼쳐진 무한한 모래사장, 새까만 하늘, 공중에 떠있는 황금빛 입방체를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나라쿠 닌자의 닌자 소울과 겹쳐지면서 얼룩덜룩해진 자신의 윤곽을 보았다.



“이건”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이게 대체” 만지 닌자가 움찔했다. 그 윤곽에, 사위스러운 서체의 쌀알만한 문자가 모여든다.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웅성웅성 모여드는 문자들은 이윽고 후지키도의 몸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누우웃!?” “없애라! 바보녀석!” 후지키도의 뉴런에 질책이 쏟아졌다. “나라쿠!?” “없애는거다! 만지 닌자를!” “나라쿠에 따라라! 후지키도!” 뜻하지 않게, 머리 위에서 목이 쉰 노파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생각할 시간은 없어!” “……이얏-!”



 마운트 포지션에서 후지키도는 오른 주먹으로 만지 닌자를 후려쳤다. “끄악-!” 흰개미를 방불케 하며 두 사람의 몸에 모여드는 요로시 문자의 일부가 산산조각 나면서, 부서졌다. “이얏-!” 거기에, 막 접합된 왼쪽 주먹을 내리친다.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 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때릴 때마다 요로시 문자는 물보라를 방불케 하며 날려 부서진다! 남은 요로시 문자는 꿈틀꿈틀 움직이며, 만지 닌자의 얼굴 쪽으로 한데 모인다!



 후지키도는 두 손을 깍지끼며, 치켜들었다. “스읍! 하아!” 등을 젖히고, 주먹에 힘을 모은다. 그리고, “이얏-!” 내려친다! 만지 닌자의 안면에, 주먹이 내려쳐진다! “끄악!” 남은 요로시 문자가, 그리고 만지 닌자가 폭발 사산! “끄악-!” 후방으로 날라가는 후지키도!



“크악!” 등부터 땅에 떨어진 후지키도의 뇌리에 희미하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했다……” …… 지금의 불가해한 체험은? 그리고 케지메닌쟈를 쓰러뜨릴 수는 있었는가? 후지키도는 곧바로 스프링킥을 내질러 일어섰다. 그리고 위로 벌렁 나자빠져 있는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본다.



 다크슈트차림의 클론야쿠자의 목으로부터 위는 무참하게 폭발, 소실되었다. 죽어있다. 쓰러뜨린 거다. 그리고 이곳은 무한한 모래사장 등이 아니라, 빌딩의 골짜기, 부서진 아스팔트의 뒷골목이다. 후지키도는 자신의 왼손을 보았다. 손목에는 브레이스릿을 방불케 하는 타 눌린 자국이 나 있다. 격하게 아프다.



 방금 후지키도가 본 광경은 무엇이었을까? “나라쿠?”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스스로의 뉴런 내의 대답은 없다. 후지키도는 의아했다. 케지메닌자에 토도메를 찌르면서, 이상 고양된 정신이 환각을 보고 있었나? ……아니! 손목의 접합상, 죽은 적. 결과는 모두 현실이다. 체험은 현실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엔진음이 등 뒤에서 다가왔다. 뒤돌아보니, 세발 트럭 창문에서 지친 남자가 몸을 내밀어, 손짓했다. “잠깐만 빌려 쓴다! 나는 실제 탐정이지 도둑은 아니지만” 간도다! “타라고, 아직 늦지 않았어…… 어허어허 뭘 멍해 있어?” “음” 후지키도는 종종걸음으로 트럭으로 향한다.



“베스트인 타이밍이었지, 응?” 간도는 길위의 케지메닌쟈의 시체를 바라본다. “이상한 복제 야쿠자였지만, 과연 대단하군. ……그렇지만 부탁하네, 아직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 ‘하이킹은 도어 투 도어’다” “미야모토 마사시인가” “아아, 누군가는 잊었어”



 조수석에 올라타며, 그래도 후지키도는 마음이 들떠 있었다. 간도는 연극조로  어깨를 으쓱한 뒤, “하이요! 실버!”를 외치며 단숨에 액셀을 밟았다. 불안정한 삼륜 트럭은 비틀거리며 급발진했다.




에필로그

 

“……깨어났는가” 물결에 서 있는 땅딸막하고 거대한 그림자가, 몸을 일으킨 그를 되돌아 보았다. “이상할 일도 일어나는 법이지. 정말이지”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는, 겹겹이 넝마를 몸에 걸친 노파인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사장과 어두운 바다, 그리고 눈의 착각 같은, 묘하게 키가 큰 노파.



“닌자슬레이어는?” “돌아갔어” “나는 죽었을 것이다” “글쎄” “……그럼 이 바다는, 삼도 리버인가. ……당신은 카론 닌자?” “화-, 화-. 화-“ 밤하늘을 자전하는 금빛 입방체 아래, 노파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넌 죽었지, 그건 틀림없는거 아닌가”



“……” “아이사츠를 하자. 도모, 바바 야가입니다. 넌…… 케지메닌쟈면 되겠지. 널 닌자로 만들었던 만지 닌자는 없어졌다. 그런데 그냥 ‘케지메’란 이름으로는, 좀 안정감이 없네, 화화화!” 노파는 낮게 웃었다.



“이럴땐, 너가 스스로 붙인 이름인거야. 너의 것이라고. 이름을 대라. 케지메닌자=상” 노파는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아이사츠했다. “……도모. 바바야가=상, 케지메닌자입니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여기는 삼도 리버가 아닌가”



“여기는 화-, 화-.코토다마공간이란 곳이야, 케지메닌자=상” 유리구슬 같은 노파의 눈동자가 케지메 닌자를 응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참. 잘 모르겠군. 만지 닌자는 매우 힘있는 닌자였다. 나라쿠 닌자와의 해후가, 이상한 노이즈를 만들기 시작했나”



“노이즈” “나는, 이런 거, 본 적 없어. 두번세번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겠지. 이상한 이야기네. 클론의 혼, 닌자, 거참. 조합이 재미있었을까. 뉴런의 기적! 화-, 화-, 화-, 화-, 동화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지”



“나는 어떻게 되느냐. 내가 여기에 있는 의미는” “……” 바야가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도 뭐고 없어. 그냥 여기 있어. 의미 같은 건 없어”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는 이 어두운 바다보다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엄숙하게 덧붙였다. “뭐, 세상에 의미 같은 건 없는 거야. 이건 젠이네, 화화화”



 바바야가의 등뒤로 바닷물이 솟아올랐다. 안개 낀 비말을 흩뿌리며, 뼈와 천, 풀 등으로 싸리던 거대한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뭐, 적어도, 케지메를 하러 돌아다닐 필요는, 없어진 거야. 그것이야말로 무의미하다” 노파는 바다를 헤치며, 거대한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바바야가는 되돌아 보았다.



“여기는 온화하고 좋은 곳이지만,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네” “……” “따라올건가, 케지메닌자=상. 중도하차는 자유야” 저절로 현관의 창호문이 열렸다. 바바야가는 한동안 문간에서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득히 먼 머리 위에서, 황금빛 입방체는 소리 없이 자전을 계속한다. 케지메닌자는 밀려왔다가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 이윽고 그도,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계단을 올라가, 거대한 고물집으로 걸음을 옮겨 갔다. 바바야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케지메닌자를 맞아들였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창호문은 찰칵 닫혔고, 거대한 집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잔잔한 바다와 무한한 모래사장만 남았다. 그리고 매끄러운 검은 하늘 위, 황금빛 입방체는 계속 천천히 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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