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틀렛 위드 퓨리

2부 2021. 5.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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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틀렛 오브 퓨리 1 (본쟌!) - 닌자 슬레이어 갤러리

새벽 3시. 검은 하늘은 일반적인 가이온 지표 시민에게는 밤의 어둠이지만 이곳 본쟌 템플의 배틀본즈들에게는 다르다. 아침의 조짐이다. 워치타워에 설치된 청동종이 108번 울리자 이들은 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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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oo(73.165)'님 번역

 

새벽 3시. 검은 하늘은 일반적인 가이온 지표 시민에게는 밤의 어둠이지만 이곳 본쟌 템플의 배틀본즈들에게는 다르다. 아침의 조짐이다. 워치타워에 설치된 청동종이 108번 울리자 이들은 백사가 깔린 배틀필드에 소리를 지르며 전력질주로 엔트리한다.

“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 “끼-에에에에-!” “아-아아아아-아-!” 안뜰 배틀필드 사방을 에워싼 주홍빛 템플에서 일제히 튀어나온 이들은 모두 스킨헤드이며 템플 컬러인 주홍빛 배틀사무에로 몸을 감싸고 있다. 모두 젊다. 더부살이 수행승들이다.



“끼엣-! 하이! 본쟌! 하이!” 라는 외침은 이윽고 강물이 바다로 쏟아지듯 저절로 하나로 뭉쳐 배틀찬트가 되었다. “본쟌! 하이! 본쟌! 끼엣-하이!” 이들은 찬트를 반복하며 체스말을 방불케 하여 등 간격으로 정렬해 간다.



“이얏사-본쟌! 세이얏사-본쟌!” 역시 전력질주로 나타난 것은 배틀카프탄을 몸에 두른 고승같은 장년의 본즈. 정렬 앞에 선 그의 웅장한 리딩 찬트가 배틀필드에 울려 퍼지자 수행승들도 질세라 목소리를 높힌다. “본쟌! 하이!”



“작다!” 장년의 배틀본즈가 고함을 노성을 질렀다. “나 혼자보다 목소리가 작아!” “본쟌! 하이!” “아직 작아!” “본쟌! 하이!” “……대련! 시작! 카츠!” “본쟌! 하이!” 금세 수행승들은 둘씩 짝을 이뤄 치열한 원 인치 대련을 하기 시작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백 명에 가까운 수행승에 의해 이루어지는 치열한 대련!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그 긴장감 넘치는 카라테는 역사 깊은 본쟌 템플이 쿄토에 무수히 존재하는 배틀본즈의 정점에 서있다는 것의 증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대련하는 수련승 가운데 한 흑인 본즈가 섞여 있다. 그와 대련하는 젊은 본즈보다 어김없이 열 살은 연상이고 안광도 날카롭다. 하지만 양자의 가라테, 웃돌고 있는 것은 젊은 쪽이다. 사실 이 흑인은 박력은 있지만 뉴비 본즈이다.



“이얏-! 이얏-! ……이얏-!” 정권! 장타! ……돌려차기! 젊은 본즈는 흑인 본즈의 발차기를 양손바닥 사이에 잡고 비틀듯이 던졌다. “이얏-!” “이얏-!” 흑인 본즈는 키리모미 회전하며 밸런스를 잡고 착지. 양자는 온순히 오지기를 하여 대련를 종료시켰다.



“스미스=상, 제가 말하는 건 우습지만” 젊은 본즈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싱긋 웃었다. “엄청나게 늘고 있어요” “도모” 스미스는 웃음으로 답했다. “오카게사마데*! 어쨌든 내 인생, 이렇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해 본 적은 없어!” “소질이 좋아요” “그 정도라도!”

*덕분에 란 말이다



그의 말은 진실이었다. 네오사이타마의 약소 야쿠자 클랜을 이끌던 그는,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검붉은 닌자의 공갈을 받고 마음이 꺾여, 그날 중 클랜을 해산. 쿄토로 떠났다. 세상을 덧없이 여겨 출가하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야쿠자적인 욕망을 버리는 것이 어처구니없게 되어, 결국 그는 바운서가 되었다.



바운서가 된 그는 마침 교토를 음지에서 지배하는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접근, 말단 무장 리무진 운전수가 됐다. 하지만 그 삶도 오래가지 못했다. 또다시 검붉은 닌자!  네오사이타마의 비극의 기억은 뇌의 방어 본능을 방불케 하여 잊혀 있었지만 그는 그때, 모든 것을 떠올렸다.



공격을 죄다 무력화당한 그는 자이바츠 닌자의 소서러를 그 자리에 남겨두고 도주*, 그대로 이 본쟌 템플로 직행하고 오체투지하여 입문을 간청했던 것이다. 그 후 그는 예전의 퇴폐생활을 버리고 수행승으로서 청렴한 단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모탈 닌자 레지스터의 일화이다. 본즈가 되자며 울며 뛰쳐나가는 스미스=상의 모습은 타바타=상과 모터 유키=센세이의 오리지널인 장면인것이다.



(내 인생, 우여곡절하며 점점 스테이지를 위로 올라가고있다고) 정렬하여 본즈의 고마운 설법을 들으며 스미스는 눈을 감고 미소지었다. (옛날은 여러가지 하찮은 바보였지만, 시시한 번뇌에 몰아세워져 있었다. 지금의 나는 옛날의 내가 아니야. 나는 젠과 함께 있다)



“……로부터, 스스로를 단련하고 응석을 버린 자가, 로즈 투 붓다의 그란토리이 앞에 선다!” “본쟌! 하이!” 수행승들이 일제히 외쳤다. 스미스도다. 장년 배틀본즈가 더욱 소리쳤다. “그 마음은” …… 선문답이다! 배틀본즈는 대열 속을 걸어간다. 이윽고 스미스 옆까지 왔다.



“하이!” 스미스 옆, 그와 조금 전 대련했던 젊은 본즈, 칸차이가 등을 꼿꼿이 세우고 대답했다. “어리광을 부리면 포상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바카!” 배틀본즈는 칸차이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끄악-!" 역시 이것은 선문답이므로 대답 내용에 관계없이 욕설과 따귀는 날아온다.



이것은 원래 그러한 것이며, 이 시퀀스에 이론을 가진 자는 미숙한 것이다. 정답을 얻고 싶은 생각은 곧 잔꾀인 것이고, 칭찬을 받고 싶은 생각은 욕망, 즉 번뇌다. 수행승들은 항상 자기 번뇌를 타도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스미스는 이 개념을 당초 이해하지 못해 손바닥을 맞은 첫날은 엉겁결에 배틀본즈에게 반격했었다 (스미스의 주먹은 닿지 않았고 대신 그 몸은 공중에서 세 바퀴 회전당한 뒤 백사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나 하루하루의 격렬한 단련을 통해 그에게도 어렴풋이 그 개념의 단서가 보여오듯 한다.



(왠지 모르게, 깨달은 것일지도 몰라……즉, 욕망자들은 평소 붓다를 마치 편리한……) “응?” 스미스는 응시했다. 전방, 템플의 북문에서 또 한 명의 배틀본즈가 걸어온다. 예사롭지 않은 아트모스피아다. 뭔가 큰 자루를 질질 끌고 있다. 자루가 아니다! “대승정*!?”

*승직의 최고지위를 뜻한다



문답을 벌이던 배틀본즈, 쟌타이가 줄에서 뛰쳐나와 그쪽으로 달려가려 한다. 그리고 멈춰 서서 자세를 취했다. “그노케=상, 대승정은……” “아아” 움직이지 않는 대승정을 끌고 나타난 배틀본즈는 입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이거냐” 라며 대승정의 몸을 치켜올리며 “죽였다, 보다시피!”



배틀필드가 얼어붙었다. 그노케의 굵은 손가락으로 목덜미를 잡힌 대승정의 죽은 얼굴은 공포와 곤혹으로 일그러져 그저 무시무시했다. “아……아이에에에……” 수행승 한 명이 조용히 실금했다. “거만한 썩을 영감도 이러하다” 그노케가 비웃었다. “하찮다구, 쟌타이=상!”



“난심*한건가! 그노케=상!” 본쟌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 쟌타이가 외쳤다. “난심?” 그노케는 대승정의 무참한 시신을 갑자기 뒤쪽으로 높히 던져 버렸다. 시신은 하늘로 날아가 워치타워의 종을 직격, 흐린 소리를 냈다. 이 무슨 완력인가? 마치 (……닌자) 스미스는 몸을 떨기 시작했다.

*수행 중 마음이 흐트러짐을 뜻하지만 미친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난심? 나는 전부터 제정신이야, 쟌타이=상. 드디어 하찮아져 버렸어. 수행? 젠? 그윽함?”이라고 콧방귀를 뀌며, “패배자의  푸념이잖아! 나는 확실히 알겠어! 닌자가 됐으니까!” “닌자라고……” “그래. 닌자다! 닌자는 진실이다. 깨달을 필요따위 없다고”



“어리석은 놈-!” 쟌타이가 그노케한테 돌진한다! 그리고 침착을 잃은 수행승들에게 지시한다 "그노케=상은 파계했다! 첫 번째 배틀 대열로 포위하라!” “본쟌! 하이!” “이얏사-본쟌! 세이얏사- 본쟌!” “본쟌! 하이!”



수행승은 재빨리 전개하여 그들에게 형제자였던 사내를 영문도 모르고 에워쌌다. “와……왓더…… 닌자, 왓더” 스미스는 부들부들 떨면서 배틀 대열에 합류했다. “그노케=상. 어째서?” 스미스와 대련한 칸차이도 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닌자? 깨달음이 무의미……?”



“니놈은 나와 시합해 한번도 지지 않았었군, 쟌타이=상이여!” “……” 배틀본즈 양자는 서서히 간격을 조절한다. 에워싼 수행승들도 틈이 나면 그노케를 붙잡을 태세다. “22전 22패…… 그때마다 잘난척 하고. 좀 쎈 주제에”



“뭐냐, 닌자란” 쟌타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너를 수행의 길에서 끌어내려서 파계시킬 만한 것이냐? 너의 추악한 말투는 번뇌의 극치. 모든 걸 헛수고로 하느냐?” “아아 헛수고야!” 그노케는 사납게 말했다. “닌자가 되면 다 알아! 수행? 하찮아! 헛수고야!”



“완전한 바카! 이얏-!” 쟌타이는 재빠르게 찌르기를 내지른다. 본쟌 폼 펀치다! 쟌타이는 중간체격에 중간키. 반면 그노케는 굵고 긴 손다리를 가진 장신이다. 하지만 쟌타이는 그에게 진 적이 없다. 쟌타이는 본쟌 템플에서 가장 단련된 남자이다!



“이얏-!” “끄악-!?” 번개 같은 발디딤에서 쏟아져 나온 그노케의 장타가 쟌타이 측두부를 일격했다. 쟌타이의 목은 그 충격으로 거의 바로뒤를 향하고 있었다. “아밧……” “내 승리다. 아바요! 이얏-!” 거기에 돌려차기! 목을 베었다! 나무아미타불!



그노케는 선 채로 있는 쟌타이의 시체로 다가가 그의 배틀카프탄 품에 손을 넣더니 열쇠꾸러미를 훔쳐냈다. “이것이야, 이거. 미안하네, 당번. 계속 싫어했었어” “아이에……” 포위수행승 중 누군가가 실금! “자, 애송이들! 날뛴다구 나는! 이얏-!” “아밧-!?”




◆◆◆




삼십 분도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스미스는 눈을 떴다.무거운 후톤을 치우고 일어났다. 후톤?  아니! 후톤으로 생각된 그것은 본즈의 시체다! “아이에에에!? 왓더!?” 그는 지금 배틀필드를 둘러본다. 기억이 되돌아온다. 살육! 나무삼…… 포개진 시체더미! “아, 아이에에에!”



스미스를 둘러싼 시체! 또 시체! 오오, 이게 무슨일인가? 그 자신은 날려벼려진 본즈의 시체에 깔려 기절, 그럭저럭 난을 피한 것 같다! 전멸? 본즈가 몰살했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노케는 템플 안에서 나타났다. 그럼 안에서 예배하던 다른 배틀본즈들도 그때 이미…….



“우……” “왓더?” 스미스는 목소리 쪽을 돌아보았다. 칸차이다. 그는 달려갔다. 상처는 깊지 않았다. “괜찮습니다” 칸차이는 혼자 힘으로 일어났다. “그노케=상이……” “노, 놈은?” 스미스는 주위를 둘러본다. 칸차이가 말했다. “그는 열쇠를 빼앗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보물전을 털고 도주……”



“왓더…… 보물전” 칸차이는 대답하지 않고 워치타워의 대각선에 있는 비슷한 모양의 탑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나갔다. 스미스는 영문도 모른 채 쫓아가려 했지만, 마음이 꺾여, 무릎에 힘이 빠져 피투성이로 백사에 주저앉았다. “아이에…… 닌자……”




◆◆◆




“우오옷-!” 칸차이는 활짝 열린 보물전으로 뛰어든다! 끔찍한 엔트로피가 그를 맞이했다. 걷어차여 흩어진 항아리와 장식 접시. 코케시, 후쿠스케, 하니와. 칸차이는 숨을 삼켰다. 그리고 떨었다. (아아. 역시) 그의 시선은 보물전 안쪽의 붓다데몬 상에 쏠려 있었다.



붓다데몬상의 손에 있어야 할 매직 아이템이, 없다. 6피트짜리 타척봉이. 없어졌다. 템플의 건설자인 본쟌 신이치가 철보다 단단한 고목을 깎는 본즈 퀘스트의 성과로서 가져온 귀중한 보구가……!



“이 무슨일이” 칸차이는 당황하여 몸을 떨었다. 교토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본즈에게 수련을 촉구하는 템플의 상징이 사라졌다. 뭐라고 해명을 해야 할까? 그는 자기의 과실이 있는것 처럼 두려워했다. 대승정에게, 쟌타이=상에게, 케마스승에게 뭐라고 말해야. ……거기까지 생각해 그는 생각해냈다.



그들은 없다. 이제 없어. 죽었다. 살해당했다. 닌자에게 살해당했다. 닌자는 그노케=상이다. 그노케=상이 모두를 죽였다. 그는 바닥에 무너져내렸다. “아아아아"



[멈추지 마라] 그때 그의 뉴런을 술렁이게 했던 질타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그 목소리는? “에……" [바라지 마라] “끄악-!” 칸차이는 갑작스러운 편두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끄악-!? 게봇-!?” [바라지 마라] 그리고, 오오, 나무삼……갑자기 대지가 크게 울린다!



“아아……” 두통은 방문했을 때와 같이, 급속히 빠져 갔다. “성 본쟌대사……?” 간차이는 입을 닦고 떨며 일어섰다. 붓다데몬상이 두 동강 나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다. 그는 달려갔다. 그리고 조각상 각 단면에 한쪽씩 박힌 물체를 찾아냈다. “이것은…… 이것은”



그는 조각상의 단면에 박힌 그것을……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의장*의 강철 건틀렛(손방호구)을, 꺼냈다. 찰칵. 찰칵. 그는 그것을 양손에 착용했다. 저린듯한 감촉이 온몸을 타고갔다. 그는 두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다시 폈다. “이걸…… 이걸 사용하라 라는 말입니까”

*디자인을 말한다



대답하는 소리는 없다. 하지만 칸차이의 마음은 정해졌다. “이얏-!” 공중을 향해, 정권을 내민다! “이얏-!” 다른 손으로 다시 정권을 내민다! 보물전 밖에선 아침 햇살! 그는 바닥을 두 발로 딛고 소리쳤다! “이얏사-본쟌! 세이얏사-본쟌!”




◆◆◆




“이얏-!” “끄악-!” 어콜라이트의 치열한 건틀렛 왼손 정권이 드레드 야쿠자의 안면을 일격! 코뼈를 분쇄! “이얏-!” “끄악-!” 어콜라이트의 치열한 건틀렛 오른손 정권이 촌마게 야쿠자의 안면을 일격! 코뼈를 분쇄! “한꺼번에 덤비세요!” “까, 까고자빠졌넴마-!”



괴로와 뒹구는 두 명의 부하 야쿠자를 앞에 두고 수염 야쿠자는 당황했다. 그리고 어콜라이트라고 밝힌 젊은 스킨헤드 남자를 봤다. 이 본즈를 방불케 하는 젊은이는 마치 이렇게 될 것을 내다보고 있었다는 듯이 보인다. 굳이 시비를 걸게 하고, 사무소에 순순히 끌려가고, 기회가 무르익자, 갑자기 역관광*을…….

*원문은 返り討ち라는 남을 해치려다 오히려 역으로 당한다는 뜻이다.



“누구냠마-!? 어디 야쿠자 클랜이냠마-?” “목숨은 안 뺐습니다. 분즈동이라는 남자에게 안내하세요!” “뭐얌마-! 이쪽엔 닌자가 백으로 있담마-!” “닌자?” 어콜라이트의 눈썹이 꿈틀했다. “닌자라고 했습니까?”



“아? 그렇다 새까” 수염 야쿠자는 공갈이 먹혔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을 핥고, 겁 없는 미소를 지으며 챠카를 고쳐잡았다. “닌자다 새꺄. 닌자가 곧 이리로 온다구. 자이바츠 닌자가!” “닌자? 자이바츠?” “헤헤헤! 그렇다! 닌자는 무섭다구?”



“……그 닌자란 설마, 스톰비틀이라고 하는 산시타인가?” 위압감 있는 목소리가 입구 방향에서 들려왔다. “엣” 수염 야쿠자는 얼빠진 소리를 냈다. 어콜라이트도 그쪽을 봤다. 쿵! 쇠문이 차 부셔지고, 통통한 닌자의 시체가 던져졌다. 그렇다, 이미 죽어 있는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 스톰비틀=상!? 왜!?” 수염 야쿠자는 너무나도 엄청난 일에 절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실금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성큼성큼 입구에서 나타난 것은 역시 닌자! 검붉은 장속을 입고, ‘忍’ ‘殺’ 이라고 릴리프된 멘포를 하고 있다.



“경황 없는 중인가” 닌자슬레이어라고 이름을 댄 남자는, 무감동으로, 수라장 인시던트를 방불케 하는 사무소내를 둘러보았다. 거품을 뿜으며 기절한 두 명의 야쿠자와 계속 비명을 지르는 수염 야쿠자, 유리창에 머리를 처박고 기절한 야쿠자, 그리고 어콜라이트를. “미안하지만 닌자가 나설 차례는 없다. 죽였다”



“어찌된 일입니까? 당신은 자이바츠 닌자가 아닙니까?” 어콜라이트는 본쟌 카라테의 자세를 풀지 않고 물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팔짱을 끼고 말했다. “저기 죽은 작은 돼지가 자이바츠 닌자다. ……자네의 물음을 그대로 되받지. 자네는 누구냐?”



“도모, 어콜라이트입니다” 어콜라이트는 아이사츠했다. “본쟌 템플의 배틀본즈입니다. 원수를 찾고 있습니다. 닌자를” “……닌자를” 둘의 결단적인 시선이 마주쳤다. 수염 야쿠자는 부들부들 떨면서 재실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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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흥미로 묻는데 본즈가 야쿠자 사무실에 뭐하러 왔지?”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어콜라이트는 똑바로 그를 바라보며 늠름하게 대답한다. “얼마 전 저희 템플이 파계한 본즈의 손에 멸망당했습니다. 이름은 그노케. 그자가 원수입니다. 저는 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그리고 정보를 파악했습니다”

 

어콜라이트는 눈앞의 검붉은 닌자에게 숨김없이 말했다. 그는 젊고, 게다가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템플에서 수련으로 보내왔다. 때문에 그는 ‘우선 의심부터 해야 한다'라는, 말법사회에 있어서 더 모스트 베이직 메서드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우둔함을 결코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상대의 의지를, 뉴런의 깊숙한 곳에 있는 선악을, 상대의 눈에서 읽으려 한다. 어콜라이트는 시체를 던지며 나타난 이 검붉은 살육자의 눈을 응시하며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아트모스피아 속에서 영혼의 절실한 긴장감이라고 할 만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똑바른 응시 앞에 서면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거나 당황하게 된다. 이번 닌자슬레이어가 스스로 어콜라이트의 사정에 발을 디딘 것은, 그의 그 탁함이 없음으로, 무엇인가를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원수는 닌자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어콜라이트는 말했다. ”그노케는 닌자가 되었다고 하며, 가르침을 모욕하고, 템플의 인간을 거의 몰살시켜……갑자기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닌자란 그러한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때문에 살려두지 않는다” 스톰비틀의 끔찍한 시체를 보여준다. “특히 자이바츠의 닌자는”

 

 

“아이에에……” 방관을 강요당하고 있는 수염 야쿠자가 거듭 실금 했다. 닌자슬레이어는 무시하고, “야쿠자 사무소에, 그 그노케라든가 하는놈의 정보가? 파계해서 야쿠자 바운서라도 됐나?” 어콜라이트는 고개를 끄덕인다 “분즈동이라는 암브로커를 찾으라고 제 동료가”

 

 

“그 정보 수집에 야쿠자 사무소인가” “하이” 어콜라이트는 끄덕였다. “암브로커라면 이러한 분들이 아시리라 하고” “사무실은 랜덤으로 선택했는가” “하이” 어콜라이트는 끄덕였다. 그리고 수염 야쿠자를 보았다. “질문을 계속하겠습니다. 분즈동을 아십니까?” “하이” 수염 야쿠자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

 

 

 

쿵! 스모토리가 지름 4미터 남짓한 징을 막대기로 때리자 무대 양 옆에서 허벅지도 노출시키는 차이나풍 키모노를 입은 십여 명의 오이란들이 나타나 천박한 나팔의 퍼즈 톤을 배경음악 삼아 음란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카짱!” “와-오-!”녹음 마이코 추임새 음성의 정확한 재생이다.

 

 

원형 테이블의 하나에는 헌팅모에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와 스킨헤드의 본즈가 같이 앉아 있다. 본즈는 무대 위의 번뇌 같은 광경을 바라본다. 당신이 닌자 통찰력을 갖고 있다면 그가 그 광경을 시야에 담으면서도 초점을 맞추지 않고 흘려 보내고 있음을 눈치챌 것이다.

 

 

“마실것이와요” 칵테일 서비스 마이코가 두 사람의 테이블로 다가간다. 마이코는 ‘음료 무제한’이라고 쇼도된 어깨띠를 걸치고 있다. 헌팅 모자를 쓴 남자는…… 닌자슬레이어는 가볍게 인사하고 미도리남*과 보드카 칵테일을 받았다. 마이코는 웃으며 “꺅! 본즈님도 부디” “괜찮습니다”

*형광초록색의 탄산약초음료이다.

 

 

“논알콜의 드링크는”닌자슬레이어가 마이코에게 물었다 “에-? 이 사람 본즈라서요? 꺄-꺄-! 얀바이-!* 본즈님 카와이이-!” 마이코는 교성을 지르며 본즈의 머리를 만지려고 했다. 닌자슬레이어는 가로막고, “그만둬. 차를” “하-이 우후후!”

*닌슬에서 자주나오는 감탄사 다양한의미의 찬사로 쓰인다.

 

 

마이코가 발길을 돌리자 어콜라이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장소에 있으면, 자네의 공덕에 대미지가 있을 것 같군”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아니오” 어콜라이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한 시스템이 있는 것은.……단지 제가 모자란겁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아도 좋겠지”

 

 

주위 좌석의 취객들이 확연하게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어콜라이트에게 힐끔힐끔 시선을 보낸다. 무대 아래로는 뱀부 불꽃이 일제히 피워지고 연두색 불꽃분수가 오이란춤을 요염하게 비췄다. “감사합니다” 라는 어콜라이트 “아니”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흔든다. “예라면 간도=상으로. 그의 정보 수집이다”

 

 

물론 이 두 사람이 야쿠자 사무실에서의 해후 뒤 의기투합해 오이란 놀이를 하러 왔다 따위의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들은 닌자슬레이어의 협조자인 사립탐정 타카기 간도의 조사를 통해 분즈동과의 콘택트 수단을 찾아냈다. 그것이 이 가게, 언더 가이온 번화가구의 ‘크게 모정’이다.

 

 

“본즈란 내가 있던 네오사이타마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존재다”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배틀 본즈는 커녕, 그러한 템플 자체가 전무……영화나 텔레비전의 세계다” “그렇겠지요” 어콜라이트는 수긍했다. “템플의 수행승이 바깥 세상과 직접 관련된 일은 거의 없습니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미안한 얘기지만”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하지만 그러므로 신앙인의 심리에 일정한 흥미는 있다” “에에” 어콜라이트는 기분 나쁜 기색도 없이 “배틀본즈는 쿄토에서도 신화적인 존재로 여겨집니다” 차가 실려왔다. 마이코는 킥킥 웃고 있었다.

 

 

“이 세상은 말법”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세상에서 붓다에 대한 원망은 거의 아이사츠에 가까울 정도지만” “그렇지요” 아콜라이트는 말했다. “붓다는 오딘이나 제우스 같은 신성과 혼동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고 운명을 관리하는 존재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 “붓다를 굳이 우상처럼 보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신앙을 널리 얻어갔다……그 업보라고 제 센세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운명의 고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안이하게 붓다를 미워하는 일을 시작해 버렸다고…… 미움은 그 사람 자신도 괴롭힌다고”

 

 

“미움은 그 사람 자신도 괴롭힌다” 닌자슬레이어는 되풀이한다. 어콜라이트는 그의 눈을 되받았다. 그리고 계속했다. “붓다는 이모탈을 방불케 하여 운명조작을 자행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선의의 개입도 악의 개입도 없다. 권리도 힘도 없습니다. 매사는 다만 여러 가지 행위가 겹쳐서 도출되는 것”

 

 

“신이 아니라고”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그럼 신앙이란? 구원이란?” “선문답을 방불케 하는 군요” 어콜라이트는 조용히 말했다.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저도 미숙한 사람이라서요. 저는 스스로 싸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붓다나 오딘에게 운명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싸우는 것이라고”

 

 

“때문에 배틀본즈인가” “모르겠습니다” 아콜라이트는 부끄러운 듯이 웃었다. “저 같은 미숙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설법따위. 이런 주제넘은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어콜라이트는 말했다. “오이란을 봅시다” “무리하지 마”

 

 

……이윽고, 그들의 탁자를 방문한 자가 있었다. 다크 슈트를 입고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채 근엄한 얼굴은 무표정하다. 닌자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클론야쿠자다. “도모. 모리타=상 일행님” “도모” 양자는 일어섰다. “VIP석으로” 클론야쿠자가 재촉하며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눈에 띄지 않는 엘리베이터로 안내됐다. “도조” 클론야쿠자가 기계를 방불케 하여 차갑게 말한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하강했다. 지하다. “VIP 플로어이와요” 합성마이코 음성이 울리며 엘리베이터가 활짝 열렸다. 금박이 입혀진 복도가 맞이했다. 벽에는 ‘불여귀’의 쇼도.

 

 

“도조” 클론야쿠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뒷짐을 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닌자슬레이어와 어콜라이트는 복도를 따라갔다. 막다른 곳에는 한냐 오멘*과 “오오고쇼*”의 쇼도가 내걸린 카본 후스마도어. 두 사람이 다가가자 저절로 열렸다.

*가면을 의미한다 사위스런 텐구 오멘과 키츠네 오멘은 닌붕제형들도 익숙할것이다.

*은퇴한 쇼군이 은거하는 거처를 가르킨다

 

 

방안에는 네모난 거대 챠부테이블이 있었다. 반대편에 두꺼비를 방불케 하여 살찐 가운 차림의 거대한 남자가 앉아 있다. “도모, 처음뵙겠습니다 모리타=상, 그리고, 어콜라이트=상? 색다른 분이시군요” 거대한 남자는 꼬치에 끼운 바이오 도마뱀의 검은 구이를 덥석 물어뜯었다. “실례실례, 식사 중이라서”

 

 

“도모, 어콜라이트입니다” 어콜라이트가 말을 꺼냈다 “당신이 분즈동=상입니까?”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요. 본즈=상” 사내는 콜록콜록 기침을 했다. “미목수려*하시군요” “얘기를 시작하지 분즈동=상”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외모가 매우 뛰어나단 말이다.

 

 

“에토- 용건을 들어볼까요” 분즈동 같은 남자는 츕츕 소리를 내며 꼬챙이를 빨았다. “뭔가 소개가 있다던가 해서요. 저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IRC에서” “그렇다” 라고 닌자슬레이어. “나와 그는 각각, 다른 정보를 사러 왔다” “다른! 두 배 요금?” 남자는 놀라는 듯 보였다.

 

 

“두 배 더 내지” 닌자슬레이어는 즉답했다. “오홋!” 분즈동은 눈을 부릅떴다. “통이 크시군요! 중대정보를? 구하신다고?” “파계본즈의 닌자가 언더가이온으로 도망쳤습니다” 어콜라이트는 말했다. “이름은 그노케입니다. 알고계십니까?” “에에 알고있어요”

 

 

“그런데 그쪽의 무서운 분은요? 뭘 원하시는지?” “자이바츠 섀도우길드의 닌자가 있는 곳이다. 어디서 비즈니스 하고있는지. 팔아줘야겠다. 이름은 퍼거토리와 슬로핸드다” “응자이바츠!” 분즈동이 외쳤다. “쉿! 당신, 쉿!” “알고 있나?” “그건 말이죠”

 

 

분즈동은 탁탁 손뼉을 쳤다. 그러자, 오오, 보라! 좌우의 벽이 소리를 내며 셔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위로 열려간다. 좌우 벽 너머는 각각 타타미 깔린 현실*이고, 각각 닌자가 이쪽을 향해 아그라하고 있지 않은가! 왼쪽은 보라색, 오른쪽은 다크 아이언색이다!

*고분에 시체를 안치하는 방을 말한다

 

 

“안돼겠군요. 그 이름은. 당신 모르시는군요. 송구하지만. 평범한 자이바츠 닌자가 아니에요, 그 이름은” 분즈동이 말했다. “바로 최근에 자이바츠 닌자가 여러일이 있었다나. 들었어요. 닌자의 리스트의 삐라라든가 뿌리고”

 

 

“도모 버밀리언입니다” 보라색 닌자가 아이사츠 했다 “도모 캐터필러입니다” 다크 아이언 색의 닌자가 아이사츠를 했다. “도모, 어콜라이입니다”. 어콜라이트는 아이사츠를 돌려주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닌자슬레이어는 팔짱을 꼈다. “이건 웃긴 농담이군”

 

 

“그렇죠”라는 분즈동 “아무래도 소개할 때 IRC가 이상해서요, 경계하고 있어서” “클라이언트를 팔지 않는 것이 긍지라고 들었는데?” “그건 맞아요” 그는 말했다 “정식 소개라면 역시 아니었겠죠. 최근 돌아가신 야쿠자 오야붕의 이름이여서, 그 소개자는. 하하하”

 

 

(간도=상) 닌자슬레이어는 미간을 눌렀다. 분즈동은 손뼉을 쳤다. “자, 신병은 자이바츠로 넘기죠. 저항하면 죽이겠습니다. 아무튼 닌자예요. 놀랐습니까? 이 일은 위험이 가득해서” 끈적한 눈으로 어콜라이트를 바라보며, “저 본즈=상은 어떻게든 생포로”

 

 

“이것은……잘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까” 어콜라이트는 가까이에 있는 닌자, 캐터필러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간도=상의 마무리가 허술했던 것 같다. 미안하다” 닌자슬레이어는 낮게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인터뷰가 실패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뭘 바보같이” 버밀리언이 위협적으로 양손바닥을 치켜든다. 그의 브레이서가 갑자기 주홍색으로 적열해, 어떠한 기구의 작용으로, 주홍빛 불꽃을 횃불을 방불케 하여 휘감았다. “괴롭히면서 태워 죽여버리겠다. 내 카톤 펀치로……” “그런가” 닌자슬레이어는 트렌치코트를 벗어던졌다.

 

 

고우랑가! 트렌치코트를 벗어던지는 동작 중에 어떤 초자연력이 작용해, 그 몸은 검붉은 닌자 장속으로 싸여 있었다! 또한 그 손에는, 품속에서 꺼낸 ‘忍’ ‘殺’의 멘포가 있다! 재빠르게 장착! “닌자!? 닌자 왜!” 소리치는 분즈동! “다시 말하지만 나는 닌자슬레이어다”

 

 

반면 캐터필러는 어콜라이트를 향해 두 팔을 위압적으로 치켜들었다. “네 건틀렛은 이런 재주를 부릴 수 없어!” 오오, 보라! 그의 건틀렛은 캐터필러를 갖추고 있어 무자비한 모터음을 울리며 구동 개시! 마치 전차다!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팔로 치어 죽인다!”

 

 

어콜라이트는 본쟌 카라테 공격 자세를 취했다. “저는 살인자를 봐주지 않습니다!” “닌자에게 몽키 펀치가 맞을까 보냐-!” 달려드는 캐터필러! “나의 사이버네틱 캐터필러는 방어한 너의 갠틀렛째 팔을 그라인드해서 민치중점이야-!”

 

 

“본쟌 이얏-!” “끄악-!?” 디디면서 폼 펀치가 캐터필러에 클린히트! 다실의 안쪽 벽까지 튕겼다! “끄악-!?” 빠름! 이 무슨 빠른 주먹인가! 그 경악은 어콜라이트 자신도 마찬가지다! “빨라!?”

 

 

“이얏-! 이얏-!” “끄악-! 끄악-!” 그리고 보라! 닌자슬레이어도 지금 바로 카톤 펀치를 빠져나와서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쇼트 훅을 명치에, 연달아 제로 거리 폼폼 펀치를 턱에 내리꽂은 참이다! 천장 가까이 튕겨지는 버밀리언! “바보같은!?”

 

 

“이이이야앗-!” 공중의 버밀리온을 향해, 닌자슬레이어는 도약! 가공할 공중 회전 사이드 킥이 버밀리온의 가슴팍에 내리꽂힌다! “끄악-!” 다실 벽에 못박힌 버밀리언! “이얏-!” 틈을 주지않고 던져진 수리켄이 머리를 관통! “사요나라!” 폭발사산!

 

 

"아밧, 드, 듣지 못했어, 비겁” 캐터필러는 벽의 갈라진 틈에서 기어나오며 신음했다. “닌자라고……?” “닌자?” 어콜라이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자기 팔의 건틀렛을 내려다보았다.……”닌자?” “전투중에 빈틈투성이란거야-!” 캐터필러가 달려든다!

 

 

“사이버네틱스와 나의 닌자 완력이 합쳐진 캐터필러 짓수는 전차에 치이는 경험을 능가하는 두려움이다! 그라인드다앗-!” “이얏-!” 어콜라이트는 내려진 팔을 순간적으로 가드! 나무삼, 하지만 캐터필러 기구가 그의 건틀렛을 깎고 부수러 한다! “하핫-!”

 

 

“누읏-……” 어콜라이트는 힘을 다해 저항한다! 건틀렛은 마찰열로 인해 희미하게 열을 띄기 시작한다! 적을 처치한 닌자슬레이어는 가세에 들어가려고 되돌아 보았다. 하지만 눈을 부릅뜨고 그 모습을 지켜봤다. 어콜라이트가 캐터필러의 닌자 근력을 누르고 반대로 밀어내고 있다!

 

 

“이 무슨 닌자 여력” 캐터필러가 신음했다. “이런 건 비겁해! 본즈인 주제에 닌자라니……” “본쟌!” 어콜라이트가 발을 내딛는다! 체중 이동의 에너지가 넣어져 캐터필러의 몸은 날아가 허공을 날았다! “끄악-!” “이얏-!” 어콜라이트가 점프 펀치!

 

 

그때다! 임팩트의 순간 불과 콤마 5초 만의 일이다. 벽에 못박힌 캐터필러를 향해 추격타로 내질러진 주먹을 감싸는 건틀렛이 변형되여 붓다데몬을 방불케 하는 사나운 주먹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캐터필러의 머리를 때려 부쉈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 어콜라이트는 반쯤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팔을 감싸는 건틀렛을 보았다. 형상은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와, 엄숙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것을 지켜보는 닌자슬레이어 또한 말이 없었다. “닌자, 닌자 그런” 분즈동이 떨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그쪽을 보았다. “이제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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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분즈동은 챠부테이블의 안쪽에서 몸을 뒤틀었다. 지방이 방해를 해서 잘 움직일 수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어콜라이트를 흘깃 보았다. 본즈는 자기 손을 바라보며 멍해 있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펄쩍 뛰어올라 챠부 위, 분즈동의 바로 코앞에 착지했다. “아이에에에!”

“그럼 우선 어콜라이트=상에 정보를 팔아줘야겠다. 파계승 얘기다” 닌자슬레이어가 분즈동에 얼굴을 들이댔다. “아이에……” “알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겠지. 내가 분명히 들었다” “에, 에에, 그건 정말입니다. 알고있어요” 분즈동이  끄덕였다. “놈은 마구 날뛰었기 때문에”



“정보가 들어왔다고?” “그렇습니다. 닌자 파계승이다. 이름은 이보커, 이름이 코드네임을 방불케 하지만, 상황으로 봐서는 그노케라는 배틀본즈가 틀림없지겠지요?” “어콜라이트=상!” 닌자슬레이어는 아직도 서 있는 어콜라이트에게 소리쳤다. “그쯤 해둬”



“……하이” 어콜라이트는 심호흡을 반복해, 돌아섰다. “흐트러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그를 응시하는 닌자슬레이어는 어떤 심경일까? 어콜라이트가 닌자의 힘을 보인 것은 이미 의심할 수 없는 사실. 그리고 그 일에 어콜라이트 자신이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도.



“그노케……이보커는 지금 어디에?” 어콜라이트가 물었다. “에, 에-토, 지금 들어왔어요……정보가 들어왔으니까, 기다려주세요” 분즈동은 떨면서 눈을 부라렸다. 무서움! “아-…… 왔습니다……오오, 이미 제9층의 야쿠자 클랜을 완전하게 수중에 넣고 있습니다” 그는 고했다.



“맙소사” 어콜라이트는 눈살을 찌푸렸다. 분즈동은 눈을 부라린 채 설명했다. “아-……제9층은 중층 마지막 층, 거기서 아래층은 하층입니다. 때문에 9층의 계층이동 리프트 주변의 암시장 관련 이권다툼은 치열하다. 그것을 통일……실제 스고이 하야이. 각 클랜에 닌자바운서도 적지 않았을 것”



“맙소사” 어콜라이트가 신음했다. “이권……욕망……벌써 완전히 파계했단 말인가. 그도 고결한 하이 본즈였을 것” “……” 닌자슬레이어는 한호흡의 침묵뒤 말했다 “닌자란 그런 것이다” “닌자……닌자……”



“자네는 자각이 없는 것 같다” 심문을 갑자기 중단해 닌자슬레이어는 어콜라이트에게 말했다. “하지만 말해 두어야 한다. 자네는 닌자다” “뭐…” 어콜라이트는 눈을 부릅떴다. 닌자슬레이어는 계속했다. “자네는 닌자다……그리고 나는 닌자를 죽이는 자다”



어콜라이트가 비틀거렸다. “제가 닌자? 왜 이런 일……이런 일에” “자네의 그 힘은 닌자 그 자체. 자네 자신도 놀랐을것이다” “왜 제가 닌자가” “이유 따위는 생각할 의미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닌자가 되면 사람은 변한다” “……!”



닌자슬레이어의 말은 가차없었다. 하지만 그 자신은 눈앞의 어콜라이트에게 갑자기 덤벼들어 죽일 생각은 없다. 그는 과거에 몇 번……약소한 횟수이긴 하지만……그러한 선택을 고른 적이 있었다. 인터럽터. 잇키 우치코와시의 닌자. 소우카이야에게 습격당하고 있던 야모토 코키.



닌자를 죽일 의지. 그것은 그에게 깃든 나라쿠 닌자와 가족을 닌자에게 살해당한 그 자신의 결의의 산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마음에는 윤리, 이성의 빛이 있다. 까닭이 있으면 단념한다. 그는 기계가 아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닌자가 그의 윤리에 호소할 선함을 지녔던 일은, 결과적으로 거의 없었다.



“어콜라이트=상” “……하이”곧게 닌자슬레이어를 되돌아본다. 초췌했지만 그 아트모스피아에 탁함은 없다. 닌자슬레이어는 물었다. “이보커를 어떻게 할건가. 죽이러 갈 생각인가”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고민함을 방불케 하여 대답했다. “본쟌 배틀본즈로서”



“그럼 나도 가지”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그 닌자를 그냥 둘 수는 없다. 그리고 닌자가 된 자네를 지켜본다” “알겠습니다” 어콜라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지방과 씨름하는 분즈동으로 몸을 돌렸다. “얘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이엣!” “이보커의 잠복정보의 상세는 IRC로 보내라. 그리고 내 질문이 아직이야” “앗하이” 분즈동은 얼굴을 찡그렸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두 사람 이시죠” “맞다.거처다”



슬로핸드, 퍼거토리. 이들은 마루노우치 항쟁의 참가자들이다. 닌자슬레이어는 항쟁에 참여한 14명의 자이바츠 닌자를 리스트로 정리해 이 중 10명을 죽였다. 나머지 4명 중 임페일먼트와 모스키토는 네오사이타마에 있어 뒷전이다. 그러나 나머지 두 명은 특히 정보가 단단하다.



“놈들은 어디 있느냐” “말할 수 없습니다” 분즈동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정정하겠습니다. 모르고, 찾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상세 정보는 자이바츠의 정보 중에서도 특히 타부……길드의 물리적 소재와 마찬가지로……찾는 기색을 보였을 뿐인데 뉴런을 태워버리고, 닌자가……”



“……” 닌자슬레이어는 분즈동을 노려봤다. 그 공포에는 허식이나 숨김이 없다. 때문에 그는 이 괴물을 방불케 하는 브로커의 말을 신용했다. “좋다” “아이에에에” 분즈동의 거구에서 힘이 빠져 실금했다. “너는 오늘 우리를 만나지 않고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그렇지” “절대로 그렇습니다”



“이보커의 정보는 보냈나”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접촉은 비밀로 하라” “절대로 비밀로 하겠습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자인지 충분히 알았겠지” 폭발사산흔적 “절대 알고있습니다” “……” 닌자슬레이어는 10초간 분즈동의 겁먹은 눈을 응시했다. “……그럼 사라바다”




◆◆◆




봉봉두둥-, 보둥붕둥-, 두둥부슴, 붕스슴-. 여러 기의 거대 우퍼를 갖춘 오니카와라 사운드 시스템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악한 바디뮤직은 플로어에 서 있는 이들의 살결이 출렁이게 할 정도의 대음량이다. 남자는 흉악 사운드 시스템의 바로 앞에 옥좌를 마련해 놓고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남자는 스킨 헤드이며 징이 박힌 검은 배틀카프탄의 가슴을 풀어 그 단련된 거구의 가슴팍을 드러내고 있다. 가슴팍과 목에는 밤벚꽃을 비행하는 윙드 하니와 전사의 타투. 목에서는 거대한 바이오 진주의 본즈 네클리스를 매달았고 그 눈은 거뭇함이 떠있어 혹독해 보였다.



“흐음-……” 남자 옆에 오이란이 몸을 숙였다. 남자는 풍만한 가슴에 낀 긴 쇠젓가락을 움켜쥐었다. 그 젓가락으로 준비된 철판 위에서 구워지는 버팔로 스테이크를 집어들었다. 두툼하게 컷된 스테이크가 기름기를 뿜어내며 철판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남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물어뜯어 두 입만에 먹어치웠다.



“사케를 부어라!” 다른 오이란에게 거만하게 오쵸코를 내민다. 오이란은 세 배 사이즈의 오쵸코에 가득 사케를 부었다. 풍로로 따뜻하게 데워진 핫사케다. 남자는 단숨에 그것을 마시더니 다시 말했다. “한잔 더다!”



“살려 주세요” 옆 일렬로 정좌하게 된 야쿠자 한 명이 말했다. “아?” 남자는 잽싸게 일어섰다. 그리고 옥좌 옆 6피트 보오 (타척*봉)를 집어들었다.남자는 말없이 그것을 야쿠자의 정수리에 내리쳤다. “아밧-!” 머리 부서져 즉사! “깔보지 마. 내가 오야붕이다. 명령하지 마”

*후려치는것을 뜻한다



“……!” 나머지 4명은 비명을 물어 죽였다. 그들은 제9층에서 격전을 벌여 온 야쿠자 클랜의 오야붕들이다. 평소에는 시민 채무자나 실수한 레서 야쿠자 상대를 정좌시켜 즐기는 이들이었지만 지금은 반대의 입장을 즐기고 있다. 게다가 죽음과 이웃하고 있다.



“뭐, 알다시피 너희들 모두 필요 없어 졌잖아” 남자는……이보커는 무릎을 꿇린 그들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간단히 말했다. “병대도 돈도 약도 내 것이다. 알고 있겠지……하지만 뭐, 살려주지 않는 것도 아니다. 나는 성직자라서, 이래봬도” 보오로 바닥을 찔렀다. “선문답이다”



“……!” 4명은 이를 악물었다. “소리, 멈춰라” 이보커가 외쳤다. DJ는 빠르게 보디뮤직을 음소거했다. “그럼 오른쪽부터 갈까? 여우는 앤쵸비*를 얻었지만, 먹지는 못했다. 왜?” “……병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메!” “아밧-!” 타척! 사망!

*멸치와 비슷한 생선을 올리브오일에 절인것이다. 지중해의 물건으로 피자에도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미숙한 놈 같으니라고. 지고쿠헬행이다! 정답은 붓다가 게이의 새디스트이기 때문이다!” “……!” 나무삼! 이 무슨 불합리! 이건 펑크스의 스컴 선문답이 아닌가! 도저히 한때 본즈였던 남자의 발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음. 남자는 코끼리를 거리에서 일하게 시켰다. 코끼리의 동료가 달려가 사내를 밟아 죽였다. 왜?”



“부, 붓다가……게이의 새디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정답! 붓다는 게이의 새디스트다! 알겠나!” “아, 알겠습니다” “이얏-!” “아밧-!” 타척! 즉사!



“다음. 난 방금 녀석이 정답을 맞혔는데 죽였다. 왜?” “으……으……” “시간 초과다! 이얏-!” “아밧-!” 타척! 즉사! “답은! …… ‘살려주지 않는 것도 아니다’ 고는 했지만, ‘정답을 맞추면 살려준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무도! 이 무슨 모독! “다음”



“우……우우……” 마지막 남은 모히칸 노야쿠자는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무삼! “오엑-!” 갑자기 구토! 체내에서 손바닥만 한 총을 뱉어내어 잡고 이보커를 노렸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전혀 예상 밖의 방향에서 날아온 쿠나이 다트가 늙은 야쿠자의 관자놀이에 찔려 살해! 발포하지 못하고! 오미쿠지*가 붙혀진 기둥 그늘 사이로 파란색과 노란색의 마다라 장속을 입은 닌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쿠나이 투척이다! “반칙이야” 이보커는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오야붕들은 다 죽었다

*길 흉 등을 뽑는 제비를 뜻한다.



“니놈들! 고맙게 설법해 줄 테니, 이야길 들어라” 이보커는 소리쳤다. 지금까지 소리 한 마디 없이 멀찍이 서 있던 레서 야쿠자들이 쭈뼛쭈뼛 고개를 들었다. 모두 스킨헤드다. 이보커가 밀게 한 것이다. 본즈의 나쁜 캐리커처라고 할 수 있다.



“뭐, 방금 문답으로 알았을거라 생각하지만” 이보커는 말했다. “붓다는 똥이다. 우리를 똥 같은 환경에 빠뜨리고 비웃는다. 구원따위 없는 거야. 불싯이다. 말해라. 불싯!” “불싯!”



“난 말이야, 본쟌 템플의 배틀본즈였다. 하찮아! 거만하고 썩은 대승정! 스토익인 척하고. 카라테를 단련해도 아무 소용이 없어! 죽을 먹고? 고행해서? 그걸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돈이 될까? 아무것도 구원받지 못한다. 그 영감, 도게자 하라고 했는데도 안 해!”



“”불싯!”” “하지만 너희에게는 진실을 주마. 난 닌자다. 닌자야말로 진실이다. 붓다는 아무것도 안해주는걸? 날 따라와. 그러면 너희들도 조만간 닌자가 될 수 있어. 돈! 여자! 약! 뭐든지 다 있다. 빌어먹을 일은 전부 붓다 탓으로 돌려! 내가! 닌자가 구원이야!”



“”닌자가 구원!”” 레서 야쿠자가 되뇌었다. 이보커가 소리쳤다. “붓다가 나쁘다!” 레서 야쿠자가 답한다. “”붓다가 나쁘다!”” 나,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이 무슨 말법 광경인가!



그때다! 부가-! 부가-! 전자나리코 반응의 얼럿이 옥좌의 방에 울려퍼졌다! 동요하는 레서 야쿠자들! 마다라 모양의 닌자가 이보커에게 귓속말을 한다 “침입자입니다. 문지기가 살해당했다고” “아? 어디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 놈이?” 이보커는 되물었다. “꾸물꾸물거리지 않겠지?” “만전입니다”



“헤핫-!” 이보커는 사납게 웃었다. 이 옥좌의 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도중에 있는 배틀룸에 늘어선 파수꾼들을 쓰러뜨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붓다성 전설에서 유래한 나쁜 캐리커처 구조로 이보커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중요한 방어 시스템이었다. “실수하지 마! 사냥해!”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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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어콜라이트의 점프킥이 거대한 오부츠단문을 두들겨 열었다. 두 사람은 멈추지 않고 돌입한다. 배후에는 기절 혹은 부상으로 전투 불능, 혹은 죽은 본즈 야쿠자 병들이 누워 있다. “미안하지만 봐주진 않는다. 본즈의 눈앞이라도 말이다” 닌자슬레이어는 아콜라이트에게 말했다.

“알고있습니다. 저에겐 당신을 탓할 자격은 없어” 어콜라이트는 대답했다. 그리고 전방의 적을 노려보았다. 이곳은 사각형의 넓은 배틀룸, 안쪽에는 역시 방금 빠져나온 문과 같은 오부츠단 문이 있고 굳게 닫혀 있다. 문 위에는 ‘반성점’이라고 쓰인 쇼도 액자. 그 밑에는 파수꾼인 적이 있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게 니놈들이냐!” 키 3m의 거대한 스모토리야쿠자가 위압적으로 시코를 밟았다. 하카마의 허리에는 시메나와*를 두르고, 상반신은 나체, 얼굴은 닌자 두건으로 덮여 있다. 나무삼…… 스모토리 야쿠자이며 게다가 닌자다! “도모, 마스토돈입니다. 너희들. 벽에 얼룩으로 해주겠다. 하리테로 말이야”

*종교적의미에서 두르는 금줄을 말한다



"도모, 어콜라이트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둘은 오지기를 답했다. “벽의 얼룩이 되는 게 실제로 누구인지 30초에 분명해 진다”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제가 하겠습니다” 어콜라이트는 그를 멈춰세웠다. “이 배틀 형식으로 2 대 1은 비겁하다고 느낍니다. 제가 쓰러뜨리겠습니다”



“비겁?” 닌자슬레이어는 팔짱을 꼈다. “인원수가” “하이. 어차피 여기서 제가 패해서는 도저히 이보커에게 당해낼 수 없다. 그는 한때 제 사범이었던 셈이니까요” ‘과연, 그렇다면 두고 보지” “하이!” “부흣-!” 마스토돈이 신음했다. “얕보는거냐!”



실제 닌자의 이쿠사배틀에 있어 수의 많고 적음은 예의범절과 상관없는 얘기다. 마스토돈도 그들 둘을 그대로 상대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단순한 무자비한 죽이기에 있어서 무술시합을 방불케 하는 어콜라이트의 전투가치관은 다소 이질적이었지만 닌자슬레이어는 그것을 존중했다.



“돗소이! 돗소이돗소이돗소이!” 마스토돈이 좌우하리테를 하면서 돌진한다! 바로 그것은 버팔로 살육 변경 무장 철도를 방불케 하는 무시무시한 공격! “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 “본쟌! 이얏-!”



“끄악-!” 나무삼! 어콜라이트 파고들면서의 본쟌 폼 펀치는 그 발동을 번개를 방불케 하는 마스토돈의 하리테에 인터럽트를 당하고 말았다. 비틀거리던 그에게 그대로 반대손의 하리테가 때려박혔다! “끄악-!' 날려버려져, 벽에 대자로 내동댕이쳐지는 어콜라이트!



‘부흣-약적!” 마스토돈이 의기양양하였다. 등에서 증기기관차를 방불케 하여 수증기화한 땀이 솟구친다. “다음은 니놈이다 닌자슬레이어=상!” “아니, 아직이다” 닌자슬레이어는 팔짱을 낀 채 부정했다. “시끄러! 쫄아있지 말라구!” “아직이야. 이건 충고다”



“우고곳-!” 마스토돈은 무시하고 닌자슬레이어를 향해 하리테 돌격 개시! “이얏-!” 그 바로 옆에서 쇠뇌를 방불케 하는 기세로 날아차기가 날아와, 마스토돈의 옆면을 직격! “끄악-!” 키리모미 회전하며 쓰러지는 마스토돈! “당신의 상대는 접니다!” 어콜라이트는 기마 자세를 취하며 입의 피를 닦는다!



“제 카라테에 미흡한 면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반드시 당신을 쓰러뜨리겠습니다” 어콜라이트는 흐림없는 눈으로 거대한 적을 응시한다. “부흣-!” 마스토돈이 분노로 얼굴을 상기시킨다. “얕보지마! 나는 닌자다!” 그리고 다시 하리테 돌격이다! “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



역시 무시무시한 버팔로 살육 무장 철도를 방불케 하는 돌진 공격! 3미터 거구에서 계속 쏟아져 나오는 하리테와 전진은 빠르고 무겁다! “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돗소이!” “본쟌!” 어콜라이트는 디딤발을 힘껏 밞았다! 그리고……내지른다! “이얏-! 이얏-!” “돗소이끄악-!”



고……고우랑가! 같은 일을 반복하기만 하는 마스토돈에 대해, 어콜라이트의 그것은 바로 반성으로부터 만들어진 적응의 카라테! 디디면서의 최초의 일격은 손등으로 마스토돈의 하리테를 빗나가게 하고, 반대의 손은 비집듯이 마스토돈의 복부에 꽂혔다! 하리테 돌진 공격 패했도다!



“오곳-!?” 마스토돈이 두 눈이 튀어나올 듯 부릅뜬다! 어콜라이트는 이미 하리테를 튕긴 손을 다음의 공격 준비에 들어가게 하고 있었다. “본쟌 이얏-!” 더블 본쟌 폼 펀치다! “끄악-!” 3미터의 거구가 ㄱ자로 구부러져, 날아가 오부츠단 문을 열어 부순다!



“승부났다!” 어콜라이트는 잔심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아직이다” 닌자슬레이어가 쏘아붙였다. “오곳-!” 마스토돈이 피구토를 하며 괴로와 뒹군다. 건틀렛을 낀 닌자 카라테가 두 번이나 저스트 타이밍에 맞은 것이다. 내장 파열, 살 수 없다! “카이샤쿠하라!”



“……” 어콜라이트는 자신의 주먹을 보았다. 닌자의 이쿠사배틀……! “알겟습니다” 그는 숨을 들이마신다. “오곳-! 오곳-!” 마스토돈이 괴로와 뒹군다. “알겠습니다……” 닌자슬레이어는 어콜라이트를 응시했다. 2초 후, 그는 마스토돈으로 돌아서고, 수리켄 2장 동시 투척! “이얏-!”



“아밧-!” 마스토돈의 두 눈에 닌자슬레이어의 수리켄이 꽂힌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닌자슬레이어는 이미 걷기 시작했다. “신경 쓸 것 없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이상한것은 나다” “……!” 어콜라이트는 말을 찾아내지 못한 채, 그 뒤를 따른다.



……다음 방도 역시 같은 배틀 룸! 안쪽의 오부츠단 문에 걸린 ‘주의점’의 쇼도. 그 아래에서 기다리는 것은, 모히칸 장식이 달린 철투구 멘포, 벌거벗은 상반신에 징박힌 크로스 벨트를 장착한 닌자! “도모. 매니플입니다” 고대 로마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다!



“도모. 어콜라이트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둘은 아이사츠에 답했다. 매니플은 자세를 취하면서 사뿐한 걸음으로 간격을 좁힌다. “미리 말해 두지만 나는 바운서 시대 무패다. 닌자 상대도 말이지” 매니플은 얼굴 전체를 뒤덮는 투구맨포 안쪽에서 흐릿한 목소리를 냈다.



“고대 로마 카라테는 마의 기술. 온몸의 뼈를 부러뜨려 죽여 버린다. 죽음에 즈음하여 네놈들은 나에게 애원할 거다.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이지” 닌자슬레이어는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한다. 안광이 서로 부딪친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내게도 워밍업 시간을 줘야겠어” 어콜라이트에게 말했다 “먼저 가라. 다음 적을 쓰러뜨려 놓아라”



"하이" 어콜라이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안쪽 문을 향해 달려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매니플이 추격하지 못하도록 도는 듯이 발걸음을 옮겼다. “너의 상대는 내가 하지, 매니플=상”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매니플은 비웃었다 “자신만만한 태도가 애원으로 변할 거다”



“이얏-!” 어콜라이트는 날아차기로 오부츠단 문을 분쇄 파괴! 복도를 질주한다! 배후에 두 사람의 전투를 남기고 그는 달린다!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고대 로마 카라테……” 매니플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전방으로 올라가 경사면! 게다가 나무삼, 올려다보면 그 언덕을 굴러 떨어지는 것이 있다! 불길에 싸인 통이다!



“이얏-!” 어콜라이트는 도약하여 불길에 휩싸인 거대한 통을 뛰어넘는다! 또 굴러오는 불의 통! 이번에는 2연속이다! “이얏-! 이얏-!” 하지만 어콜라이트는 먼저 도약하여 첫 번째 통을 회피하고 그대로 낙하하지 않고 벽을 차 체공시간을 벌어, 멋지게 통 두 개를 뛰어넘었다! 달인!



언덕을 다 오른 그는 긴장된 눈으로 전방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배틀룸 안쪽에 다음 오부츠단 문이 있다. '효과점'의 쇼도 아래서 다음번 닌자가 기다린다! “도모, 파이어블레스입니다” 검은 가죽 닌자 장속으로 감싼 마른 장신, 하지만 그 배만은 볼록하다. 멘포의 입가에서 버너가 탄다.



“도모. 어콜라이트입니다” “내 앰부시를 피하고 여기까지 오다니……과연 닌자 각력의 소유자인가?” 파이어블레스가 거만하게 말했다. 그의 옆에는 앞의 통과 같은 것이 쌓여 있다. 여기에 불을 질러 던져 굴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미안하지만 보스는 본즈를 싫어해서 말이지…… 붓다의 상징을 방불케 화형에 처해 잔인하게 죽여버리겠다” 어콜라이트는 본쟌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다. “덤비세요. 당신을 무찌르고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지껄이긴! 이얏-!” 파이어블레스는 통을 투척! 그리고 불을 뿜었다!



나무삼! 길거리 차력사의 불꽃과 달리 이것은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닌자 카톤 짓수의 불꽃! 위험함! “이얏-!” 어콜라이트는 옆돌기으로부터 백플립을 해, 불꽃을 회피! 그 순간, 통이 인화하여 폭발! 카붐-! “끄악-!” 날려져 바닥을 구르는 어콜라이트! “누가 같은 통이라고 했나?”



파이어블레스는 조소하며 다시 한 번 통을 끌어안는다. 아마도 통 안에는 화약이 들어 있어 인화로 폭발하는 구조! 이래서는 불길 뿐만 아니라 시간차의 폭발도 회피할 필요가 있다! “왜 그래! 한 번 더 구워줬으면 좋겠어? 이얏-!” 어콜라이트를 몰아넣고, 다시 통을 투척! 불을 뿜었다!



“이얏-!” 카붐-! “끄악-!” 폭풍을 맞고 쓰러지는 어콜라이트! 직격은 아니지만 회피는 지극히 어렵다! 이래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리 푸어 (주:점점 불리)다! “이얏-!” 게다가 쓰러진 어콜라이트로 파이어블레스가 추격타의 케리 킥! “끄악-!”



어콜라이트는 굴러가면서 팔의 건틀렛으로 어떻게든 추격을 가드! 충격을 받아 날려져버린다. 닌자 각력이 강력하다! 거기에 한층 더 파이어브레스가 불뿜어 공격! “타 죽어!” “끄악-!” 어콜라이트는 다시 불길에 휩싸인다!



“호우! 아직 일어서나!” 파이어블레스는 통을 안아올리며 비웃었다. 바닥을 구르며 불길을 끈 어콜라이트는 일어섰다. 그 눈빛은 똑바로 불굴! 불길 공격 자체는 날려가면서도 건틀렛을 눈앞에서 크로스시켜 어떻게든 막아낸 것이다! “저에겐 목적이 있습니다!”



“알까 보냐 꼬맹아!” 파이어블레스가 욕했다. “목적은 우리들쪽이 숭고하다. 이 가이온에게 이보커 신성황제의 신성 안타이붓다 제국을 이룩하려는 숭고한 목적! 붓다를 에워싸고 경봉으로 때린다! 그리고 돈! 여자! 드러그다!” “그것이 이보커의 가르침입니까” 어콜라이트는 조용히 말했다.



“……뭐야 그 눈은” 파이어블레스의 미간에 혈관이 떠올랐다. “뭐야, 그 눈은!” “가련한” 어콜라이트의 눈은 비통의 빛을 머금었고, 게다가 결단적인 투지로 파이어브레스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오오, 나무삼……정말로 그것은, 칸차이의……아직도 젊은 수행승의 눈빛인 것일까?



“본즈! 본즈 죽어-!” 파이어블레스는 격앙된 모습으로 손에 든 통을 집어던진다! 그리고 뒤로 젖힌다. 불뿜기다. 필살의 콤비네이션! “이얏사-본쟌!” 어콜라이트가 외쳤다 “세얏사-본쟌!” 빠름! 한순간의 발디딤이었다. 스스로 뛰어들어 주먹을 내민다! 빠름!



그것은 파이어블레스에게 있어서 예상외의 반응속도! 통은 어콜라이트의 주먹에 맞받아쳐지고 파이어블레스가 불을 뿜었을 때에는 그 코앞에 날아오고 있었다! 뉴런이 따라가지 않아! 불뿜기가 도중에 멈출 수 없다! 카붐-! “끄악-!?” 지근거리에서 자폭! 불길에 휩싸인 것은 파이어브레스다!



“아바바밧-, 아바밧-!” “이얏사-본쟌!” 어콜라이트가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고우랑가! 보라! 건틀렛이 변형되고 있다! 사위스러울정도의 주먹! “세얏사-본쟌!” 결단적으로 돌진한다! “이얏-!” “끄악-!” 가연유로 불룩한 배를 주먹으로 직격! “오보봇-!?”



분수를 방불케 하여 기름을 구토! 금세 그것은 버너로 구워지고 불꽃이 되어 쏟아진다! 하지만 어콜라이트의 제2격은 그것이 내려오는 것보다도 빨랐다. 그는 한순간 몸을 굽혔다. 그리고 높이 올라가면서 비스듬히 주먹을 치켜든다! “이얏-!” 파이어블레스 턱을! “끄악-!” 직격! “사요나라!” 파쇄!



나무삼……이 와자마에는 암흑 카라테 기술, 헤븐스루 캐논! 도저히 일개 레서 배틀본즈가 다룰 수 있는 오의가 아니다! 즉, 어콜라이트의 닌자 소울, 아니, 그것만이 아니다! 몸에 장착한 수수께끼의 건틀렛이 닌자 소울의 힘과 어콜라이트의 카라테를 화학반응 시켰다 라고 말해야 할까? 그런!



“이얏-!” 어콜라이트는 이형의 손보호대로 오부츠단 문을 찔러 무너뜨려, 다음 배틀룸에 엔트리했다.……무인이다. 하지만 어콜라이트는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분기점'이라고 쓰여진 쇼도 밑에 내려다보이는 다음 문도 서슴없이 부순다! “이얏-!”



……왜 그 배틀룸이 무인이였는가? 답은 너무나도 의외! 매니플을 격파한 닌자슬레이어를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매니플을 카이샤쿠하여 폭발사산시킨 직후,  청황마다라의 닌자에게 앰부쉬를 받았던 것이다!



“화화화……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네놈은 이름을 대지 않아도 된다. 무리일 테니까. 나는 시슬러그입니다” “누읏-!?” “저 본즈에게 이보커 신성황제가 패하는 일은 만에 하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 네놈은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다. 벗어날 수 있을까? 화화화……”



닌자슬레이어는 어떤 상태였는가? 그것은, 기괴! 청황 마다라의 슬라임을 방불케 하는 닌자 괴물에 그 몸을 푹 싸여, 호흡 조차 할 수 없는 상태! “나는 실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닌자다. 감시카메라로 잘 봐주었지만, 매니플=상을 쓰러뜨리다니 확실히 경계 대상이군”



닌자슬레이어는 마치 청황 마다라 반투명 잠수복을 입은 듯했다. 그것이 놀랍게도 시슬러그라는 닌자의 신체의 변화인 것이다! 비틀거린다! 발버둥친다! 팔을 휘두른다! 효과가 없다! “헛수고다 헛수고. 뭐 매니플=상의 노력이 있어서의  앰부쉬 성립이라고 해 둘까”



닌자슬레이어는 무릎을 꿇었다. 목을 잡지만 의미가 없다. 떨린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격인가. 천장의 에어덕트로부터 스텔스 상태로 낙하해 온 이 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머리로부터 덮고, 감쌌던 것이다! “배기구는 내 패스트패스야. 화화화……”



닌자슬레이어 네발로 기어가며 괴로워하며 바닥을 나아간다. “……!” “어떤 닌자 폐활량의 소유자라고 해도, 그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숨을 못 쉬면 죽을 목숨이다.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것이다. 이대로 끝이다. 그리고 신성황제는 본즈를 배제하고 신성안타이붓다 제국을 만전한 것으로 한다”



“……!” “붓다를 저주하라……네놈에게도 그것이 허용되고 있다. 죽는 자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권리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돈! 여자! 약! 모든것이 주어진다. 이보커 신성황제의 고귀한 가르침은 내가 책임지고 길드에 갖고 돌아가리라…… 네놈의 수급과 함께……닌자는 구원이라고”



“……!” 닌자슬레이어는 결국 엎어졌다. 나무삼! 이건 상당히 위험한 상태다! 무호흡 그리고 온몸을 짓누르는 압력! “길드는 제9층의 암세력 통일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하다. 신성황제의 고귀한 가르침을 침투시켜야 한다. 당초, 감시자로 파견된 일은 바로 운명……바로 사명”



경련 일보 직전이다! 닌자슬레이어 손을 뻗는다. 오른손……왼손. 기어간다. “약해졌군 닌자슬레이어=상. 뭐, 죽을 때까지 굳건히 신성한 가르침을 침투시켜서 지고쿠헬에서 붓다와 투쟁하는 신성전사로 만들어줄 테니 안심해라. 알겠나, 닌자는 구원……닌, 아밧-?!”



닌자슬레이어의 오른팔이 드러났다. 그 부분만 시슬러그의 겔체가 떨어진 것이다. 나무삼! 그 팔이 누르는 것은 기름을 많이 먹은 나무토막…… 오부츠단 문 쪽에서 부서져 흩어져, 아직도 흐릿하게 타오르고 있는 통 조각이다! 매니플과의 전투 중 요란하게 굴러들어온 불길을 휘감은 통의 잔해!



고열로 인해 겔체는 수축! “아밧-무엇을!? 미쳤나? 네놈도 무사히는 못할것이다!” 닌자슬레이어의 몸을 옥죄고 있던 압력이 풀린다! 시슬러그가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닌자슬레이어 가까이의 다른 연소 조각에 왼팔을 누른다! “아바-!?” 열! 탄다! 왼팔 겔체도 수축!



“이얏-!” 이 느슨함을 간과할 닌자슬레이어가 아니다! 힘주어 일어선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오오, 그는 오부츠단 문 바로 옆에 설치된 네모난 금속 커버로 다가간다. “뭘 하려고? 그만해!” 다시 구속력을 더하는 시슬러그! “끄악-!” 닌자슬레이어가 신음한다!



하지만 희미한 이완은 닌자슬레이어에게 다시 고전할 여지를 주고 말았던 것이다. 괴로워하며 금속 커버를 억지로 연다. 그곳은 배전반! ‘다대전기’ ‘야메테’ ‘능숙한 사람만’의 경고 문자도 눈에 부시다. “그만둬! 그만둬 뭘……”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춉찌르기를 내지른다!



 ZZZZZZZZZZZT! “끄악-!” “아바밧, 아바바바바밧!? 아바바바밧-!” 춉찌르기는 배전반의 패널을 꿰뚫고, 배선을 파괴했다! 섬광과 불꽃, 연기가 넘쳐흐른다! 배틀룸의 조명이 빠르게 명멸하는 가운데 닌자슬레이어의 몸에서 겔체가 벗겨지며 후방으로 튕겨나갔다!



명멸……정전……암흑, 수초 후, 전력 복구. 닌자슬레이어는 등에서 옅은 연기를 내뿜으며 바닥에서 경련하는 시스러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반투명 겔체가 순식간에 개체화돼 청황마다라 모양의 장속을 입은 닌자가 됐다. “아바, 아밧……”

 

 

등의 장속은 불에 타서 없어져 있었다. 하지만 등에 피가 배어 나오자 순식간에 검붉은 장속이 만들어져서 복원되었다. 이것은 상처의 회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닌자슬레이어 평정을 유지했다. 몸은 말라있다. 어떤 묘한짓수인지, 덮고 있던 액체는 한 방울도 빠짐없이 시슬러그였다.



“너가 어떤 신을 믿든 난 상관없다” 닌자슬레이어는 시슬러그를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여 내려다봤다. “그 신에게라도 빌어라. 혹은 하이쿠를 읊어라. 카이샤쿠한다” “사, 살려” “이얏-!” “아밧-!” 닌자슬레이어의 발꿈치가 시슬러그의 머리를 밟아 뚫었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 닌자슬레이어는 문을 통과했다. 오르막길을 올려다본다. 한 걸음 내딛는다. 그는 무릎부터 무너져 내려 엎어졌다.




◆◆◆




“이얏-!” 거대한 주먹이 유달리 강건한 오부츠단 문을 부수며 두들겨 열었다. 옥좌에 앉아 챠부테이블 위에 누운 오이란의 벌거벗은 몸에 늘어놓은 토로와 버팔로의 스시를 손으로 집어먹고 있던 이보커였지만, 그 엔트리와 동시에 일어나 곁의 6피트 보오를 잡았다. “아아?”



“시건방짐마-!?” 본즈 야쿠자들이 일제히 침입자로 향해 돌아섰다. 이들 역시 5, 6명씩 벌거벗은 오이란을 에워싸고 무언가의 파렴치한 의식을 치르려던 중으로 여겨졌다. 몰약 연기가 자욱한 가공할 타락의 큰방의 시선은 오직 어콜라이트에 집중됐다.



어콜라이트는 말문이 막혔다. 원형이 남기지 않을 정도로 무섭게 타락한 배틀카프탄을 입고 타투로 뒤덮인 몸을 드러낸 한때 본쟌 하이본즈의 모습이 결단적으로 돌입한 그로 하여금 그토록 경악케 한 것이다. 동문들을 이 남자가 학살한 지 며칠 지난거지? “……그노케=상”



“누구냐 너?” 이보커는 눈을 가늘게떴다. “본쟌 본즈의 애송이. 그럼 복수구나, 응? 생존자가 있었냐” “저와 싸우십시오” 어콜라이트의 눈에 전투의지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야쿠자 본즈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옥좌를 향해 성큼성큼 전진한다. 양팔에는 무시무시한 건틀렛!



‘귀찮게 구니 가능한 한 죽여라, 그 녀석” 이보커는 냉혹하게 명령했다. 신성황제의 명령은 절대! 야쿠자 본즈들은 자세를 잡는다. 가까이 있는 자들은 도스 대거를, 떨어진 자들은 차카를 뽑고 어콜라이트를 향해 쇄도한다. “까고자빠졌넴마-!”



“본쟌!” 어콜라이트는 두 다리를 똑바로 딛었다. 땅울림! 그리고 건틀렛을 낀 오른팔을 땅을 향해 내리찍는다! “이얏-!” “끄악-!” 후려친 지면을 중심점에, 방사상으로 불가시의 충격파가 날아갔다. 몰려든 본즈 야쿠자들은 동시에 튕겨나가고 무기들은 덧없이 공중을 난다!



도스 대거 야쿠자는 날라가고 차카 야쿠자를 휘말리게해 넘어졌다. 무엇 하나 공격 기회 없음! 고우랑가! 고문서에 기록된 본쟌 카라테, ‘거부의 햄머'인 것이다. “제 상대는 당신이다! 이보커=상!” 어콜라이트는 기마자세의 공격 자세를 취해, 늠름하게 내뱉는다!



“쓰레기새끼가” 이보커는 6피트 보오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러자 보오의 측면에 뚜렷하게 새겨진 룬 가타카나가 맥동해 갑자기 그 길이가 12피트까지 늘어났다! 무서움! “네놈의 그 썩은 팔이야, 특히 마음에 안드는 건! 신분에 지나친 장난감은 박살낸다! 뼈와 살이 통째로 말이지!”



어콜라이트의 건틀렛 역시 그 표면에 불길한 룬을 한순간 달리게 한다. 맥이 뛰고 있다. 두 개의 매직 아이템이 서로 호응하고 있는걸까? 하지만 취해야 할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어콜라이트는 돌진했다. “당신을 쓰러뜨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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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이보커는 보오로 때리려 덤빈다. 거구에 걸맞지 않은 몸놀림! 길러진 배틀본즈의 수행과 닌자 순발력의 산물이다. 어콜라이트는 자세를 취하고, 건틀렛으로 이것을 받는다. 충돌 부위에 불길한 초자연 번개가 번쩍인다! 어콜라이트는 얼굴을 찡그리며 비틀거렸다. "누읏-……”

“하핫-!” 이보커는 비웃었다. “백년은 이르다! 무기력한 꼬맹이가 내 카라테랑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얏-!” 구타! 어콜라이트는 다시 건틀렛으로 받는다! 번개가 번쩍인다. 12피트 보오의 타격력과 장대한 리치가 어콜라이트를 그 자리에 고정시킨다!



“보…… 본쟌……” 어콜라이트는 이보커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혼신의 배틀 찬트를 외친다! “본쟌! 하이!” 찔러 나오는 보오를 순간적인 회전 풋워크로 회피하고, 간격을 좁히려 한다! “세얏사-본쟌! 본쟌! 하이!” '“이얏-!”



오오, 나무삼! 무자비한 이보커의 공격은 그러나, 어콜라이트의 훌륭한 돌격조차도 손아귀에서 가지고 노는 것이다! “끄악-!” 어콜라이트는 비명을 질렀다. 오른발등을 보오가 강하게 찌른 것이다. 뼈에 금이 갔을지도 모른다. 그 콤마 5초 후, 보오는 어콜라이트의 턱을 직격하고 있었다. “끄악-!”



무......무서운! 무서운 본쟌 카라테의 마스터리와 닌자의 전투능력 상승효과! 최초의 찌르기는 처음부터 어콜라이트의 회피를 유도하기 위한 미끼이며, 전격적인 이단공격의 포석이었다. 어콜라이트는 날아가, 허무하게 벽에 등을 박고 못박힌다! “끄악-!”



이보커는 놀라운 속도로 벽의 어콜라이트를 향해 대쉬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사의 투창 자세를 방불케 하여 보오을 들고 상체를 뻗으며 찌른다! 12피트짜리 보오가 이보커의 뻗은 손 안에서 앞으로 미끄러진다. 마치 보오가 늘어나는 듯한 착각! 가공할 찌르기 공격은 가차 없이 어콜라이트의 가슴을 때린다!



“끄악-!” “뭐라고? 무슨 소리야? 본쟌이 뭐라고? 에?” 이보커는 머리 위에서 보오를 회오리바람을 방불케 하여 휘두르며 말했다. “나를 어떻게 한다고? 쓰려뜨려? 쓰러뜨릴 거야? 나를? 너가?” “우……우……”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너희들” 이보커는 갑자기 손을 멈추고 쓰러진 야쿠자 본즈들을 흩겨보았다. “이것이 붓다에게 아부하는 무리들이 한결같이 도달하는 말로다” 권설로 고함친다. “잘 봐!” 어콜라이트는 반은 벽 박혀 몽롱하다. 실력차가 명백한가!



“”닌자가 구원!”” 야쿠자 본즈가 화답했다. “그렇다!” “”붓다가 나빠!”” “그렇다! 영리한하구나!” 이보커는 보오를 세운다. “본쟌대사? 쓰레기다! 붓다는 아무것도 안 해. 남의 일을 비웃을 뿐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절망에서 카라테로 도망쳤을 뿐이다. 현실 도피다”



“”닌자가 구원이다!”” “그렇다! 닌자가 구원이다! 진실을 안다! 때문에 나는 닌자 중의 닌자다. 내가 구원이다. 그러므로 나를 공경해 숭배하고 찬양해야 한다!” “신성황제 만세! 신성안타이 붓다 제국 만세!”



“틀리다…모두 틀리다” 콜록거리면서 항거하는 소리. 어콜라이트다. 젊은이는 벽에서 몸을 떼려고 발버둥쳤다. “미숙한 자인 저도 알 수 있습니다. 틀립니다. 답은……그런 제멋대로인 정당화 속에는 없습니다……부처는 이모탈이 아닙니다……우리들과 같습니다!” “그게 빌어먹을 짓이란 말이야!" 찌르기!



“끄악-!” 어콜라이트가 괴로워한다. 이보커는 나무랐다. “카라테 단련하고, 죽 먹고? 그래서 누가 구원을 받는 거야? 구원받긴 하는 거야? 난 답을 주었어. 돈! 드러그! 섹스! 내가 준다! 닌자의, 붓다 파괴자인 내가! 내가 신성황제다! 내가 신이다! 넌 답이 없어! 그러니까 닥쳐!”



“야……약탈, 폭력, 남을 짓밟고 조달한 부로 구원하는 겁니까? 누구를 구원 합니까?” 어콜라이트는 입을 다물지 않는다! “저도 압니다! 약한 사람들을 붓다로 구하고 싶은, 그러한 사람들의 대의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런 사람들과는 달라. 당신의 이치는 뭔가 이상해요! 어딘가 이상해!”



“이얏-!” “끄악-!” 찌르기! 보오의 끝이 어콜라이트의 가슴을 치며 비틀어 올린다. 어콜라이트는 괴로워하며 건틀렛을 낀 두 손으로 그 보오을 잡았다. “당신을 이대로 둘 순 없어!” “닥치랬잖아!”



이보커는 다시 찌르기를 하기위해 보오을 되돌리려 했다. 하지만 되돌리지 않는다. 어콜라이트가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건방진 꼬맹이……” 이보커의 등의 근육이 부풀어 오른다! “이얏-!” 이보커는 어콜라이트가 잡은 보오를 벽에서 높이 쳐들고, 어콜라이트째로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끄악-!” 어콜라이트는 등부터 바닥에 부딪쳤다. 바닥판에 균열이 벌어졌고 어콜라이트는 피를 토했다. “죽어라!” 이보커는 재빠르게 보오를 치켜들고 내리쳤다! “이얏-!” 어콜라이트는 팔을 교차하며 받아낸다! 번개가 번쩍인다! “죽어라!” 다시 치켜들고 내리친다! “이얏-!”다시 받아낸다!



“내가 구원이야! 나는 닌자 중의 닌자다! 나는 신이다! 너는 죽어라! 닥쳐!” “죽지 않아요!닥치지 않아요!” 반복되어 내려오는 보오를 건틀렛으로 튕겨 내면서, 어콜라이트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일어섰다. “닥쳐! 닥쳐! 이얏-!” “이얏-!”



내리쳐지는 보오! 어콜라이트는 이것을 정면으로 되받아친다! 번개가 유달리 세게 주위로 튀었다. “끄악-!?” “끄악-!” 멀찍이 둘러선 야쿠자 본즈 중 몇 명이 전광을 받으며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나……나무삼? 건틀렛이 파쇄? 아니, 이것은? 고우랑가!?



어콜라이트의 건틀렛은 이 타격으로 번개 속에서 주먹을 증발시키고 있었다. 남은 것은 손목과 손등, 팔끝 장갑뿐이다. 악마를 방불케 하는 외피가 녹아 없어지고, 거기에 나타난 것은…… 형용할 수 없는 색채를 맥박 치게 한다…… 브레이서……!



“누읏-!” 이보커는 뛰어내리며 간격을 취했다. 그 손의 보오는 연기를 내뿜으며 수축해 6피트 길이로 되돌아왔다. 보오는 이보커의 손안에서 가늘게 진동하고 있었다. 어콜라이트의 브레이서도 마찬가지다……!



“뭐야……그건……!” 이보커는 이빨을 드러냈다. “아주 방해다……” (((봉하라))) 이보커의 뉴런에 정체불명의 누군가의 목소리가 반향했다. ((신기를 봉하라. 성스러운 보오로 신기를 봉하라))), “아……?”



“신기? 알 게 뭐야. 하지만……” 이보커는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6피트로 수축된 보오를 흔들었다. “그럼, 키아이 넣어볼까. 치카라 보여봐라*” 응답하듯이, 보오의 측면의 룬 카타카나가 창백한 빛을 띤다. 번개가 보오를 휘감았다! “이거다! 이거야!”

*기합 넣어볼까. 힘을 보여봐라. 라고 보오한테 말한것이다.



한편, 어콜라이트는 빠른 걸음으로 이보커를 향해 접근해 간다! 양팔의 브레이서는 보오와 같은 주기로 빛을 맥박 치고 있다. 어콜라이트는 가까워진다……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다! 이보커가 덤빈다! “이얏-!”



“이얏-!” 어콜라이트가 보오를 오른팔 브레이서로 튕긴다! 놀라운 순발력으로 그는 이보커의 원 인치 거리에 있었다! 그리고 반대손으로 주먹을 때려박는다! “이얏-!” “끄악-!” 옆 얼굴을 맞고 젖혀지는 이보커! “이얏-!” 더 파고든다! 오른 주먹…… 폼 펀치!



“끄악-!?” “이얏-!” “끄악-!” 고우랑가! 오른 주먹이 이보커의 복부를 포착하자 어콜라이트는 더 파고들어 다시 오른 주먹을 내밀었다. 이단 타격의 폼 펀치다! 이보커는 날아가 벽에 내동댕이쳐진다! 어콜라이트는 고함질렀다. 그 눈은 불타고 있었다. 닌자의 충동에!



“이, 이야기가 다르잖아……” 이보커는 무심코 자신의 보오를 보았다. 이미 어콜라이트가 들어오고 있다! “이얏-!” 오른 주먹! “끄악-!” “이얏-!” 왼 주먹! “끄악-!”



“이얏-!” 오른 주먹! “끄악-!” “이얏-!” 왼 주먹! “끄악-!” “이얏-!” 오른 주먹! “끄악-!” “이얏-!” 왼 주먹! “끄악-!” “이얏-!” 오른 주먹! “끄악-!” “이얏-!” 왼 주먹! “끄악-!”



“그만둬!” 어콜라이트는 주먹을 때려박는다! “끄악-!” 이보커는 다 죽어간다 “그만둬!” 어콜라이트는 주먹을 때려박는다! “끄악-!” “그만둬……!” 어콜라이트의 주먹이 빗나갔다. 벽을 때렸다. “그만둬……” 어콜라이트는 쥐어짜듯이 말했다. “고봇…… 오곳” 이보커가 피를 토했다.



어콜라이트는 손을 누른 채 뒤로 물러섰다. 이보커는 더욱 기침을 했다. “고봇……고호, 우……우하하하하하!” 그 눈이 흉악한 빛을 띈다! 어콜라이트를 향해 전진한다! 번개를 두른 보오의 찌르기가 어콜라이트의 복부를 직격했다! 우카츠! “끄악-!” 배를 누르고 괴로워한다!



“상냥한 애송이로구나!” 이보커가 어콜라이트에게 침을 뱉었다. “아아……힘이 솟네, 좋은 기분이다” 그 거구는 보오를 흐르는 번개로 싸여 방전을 반복하고 있다. “확실히 토도메를 시켜라! 이렇게 말이지……이얏-!” “끄악-!”



어콜라이트는 땅바닥에 엎드려 쓰러졌다. 이보커는 더욱 그것을 타척! “이얏-!” 무자비! “끄악-!” “꼴불견! 하하하! 꼴불견이라구! 해치워!” 이보커가 지시를 내리자 충실한 야쿠자 본즈 몇 명이 아콜라이트의 사지를 내리눌렀다! “헤하하하하”



이보커는 쭈그리고 앉더니 짓눌린 어콜라이트의 두 팔에서 브레이서를 벗겨냈다. “아뜨! 하하하……위엄한 걸 몸에 지니고 있고 지랄이야” 이보커는 보오를 야쿠자 본즈에게 맡기고, 브레이서를 자신의 팔에 갖다 댔다. 이상하게도 장구는 그의 굵은 팔에 꼭 맞았다.



“이것은 좋아……하하하하” 양손을 잡거나 펴거나 해, 새로운 장비를 만족하여 기뻐하며 보았다. 그리고는 새 입실자의 방향을 쳐다봤다. “오우, 오우, 어떻게 생각해? 이것 말이야. 너로 시험해 줄까, 어? 시험해 줄게” 그가 위압적으로 말했다. 그 검붉은 닌자를 향해!



“이얏-!” 대답 대신 닌자슬레이어는 회오리바람을 방불케 하여 회전했다. 여러 장의 수리켄이 방사상으로 사출된다! ““끄악-!?”” 어콜라이트를 짓누르던 야쿠자 본즈 전원 사망! 회전 종료와 동시에 이보커에게 오지기를 한다! “도모. 이보커=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이보커입니다. 네가 이 애송이를……” 라며 어콜라이트의 머리를 걷어차고, “…… 사주해서 나의 신성 안타이 붓다 제국을 위협하러 왔다는 건가? 어? 시슬러그도, 큰소리 친 것 치고는 쓸모없는 녀석이야” “어콜라이트=상” 닌자슬레이어는 무시하고, 어콜라이트에게 말했다.



“……닌자슬레이어=상……힘에 이르지 못해……” 어콜라이트는 얼굴을 들어 목소리를 짜냈다. “자네는 잘했다”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그리고 이보커에게 주 짓수의 자세를 취했다 “……닌자에게 죽음을”



“죽는 건 니놈이잖아!” 이보커는 야비한 웃음소리를 냈다. 그의 몸에는 지금 초자연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고, 정신은 바리키를 방불케 하여 이상하게 고양돼 있다. “보오를 넘기지 않고 뭐해!” 야쿠자 본즈를 때려눕히고 보오를 잡아챈다! “나는 무적! 신……끄악-!?”



ALAS! 이, 이것은 무슨 일인가? 이보커는 달궈진 냄비를 맨손으로 잡은 것처럼 고통스럽게 보오를 떨어뜨렸다! 마루 위를 구르는 보오는 마치 화가 난 것처럼 격렬하게 방전하고 있다! “뭐라고? 쓸모없는게!” 이보커는 보오를 차버린다. “와라! 와바라! 하하하하!”



이보커는 브레이서를 낀 두 주먹을 격렬하게 맞부딪쳤다. 보는 사이에 흉악한 장갑이 결정을 방불케 하여 브레이서의 표면, 그리고 주먹에서 자라나 무시무시한 주먹을 만들어냈다. “이얏-!” 이보커가 때리려 덤빈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 동시에 수리켄을 투척!



“하하하하하!” 이보커는 수리켄을 팔로 쳐 떨어뜨렸다. 팔 끝의 결정은 계속 자라 그 어깻죽지까지 흉악한 장갑으로 뒤덮고 있다. “이거야 이거 이 힘이야” 이보커는 계속 웃는다. “쩨쩨한 보오다 더 좋잖아, 이게 진정한 보배라는 거야! 애송이론 갖고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거구나!”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발을 디뎌, 사이드 춉으로 습격했다. 옆구리에 통타! “끄악-!” 이보커는 괴로워한다! 하지만 곧 웃음을 터뜨린다! “뭐라는거야! 이얏-!” “끄악-!” 내리치는 철퇴를 방불케 하는 펀치가 닌자슬레이어를 날려버린다! 나무삼, 그는 부상을 입었다……!



"아-이이, 아-이이……” 이보커는 계속 웃는다. 야쿠자 본즈들은 불안한 듯 서로를 바라본다. 그들이 따르는 신성황제는 앞으로 그 왜곡된 교의조차 입에 올리는 일이 있을까……? “아-이이, 하하하하” 이미 어깨와 가슴이 기괴한 장갑에 덮여 있다. 장갑은 계속 자란다……!



“이얏-!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연달아 수리켄을 던졌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이보커는 더 이상 몸을 보호하려 하지도 않았다. 이보커의 모습은 이미 사람의 그것이 아니다. 온몸을 기괴한 갑옷으로 뒤덮은 붓다데몬……!



“이얏-!” 이보커가 닌자슬레이어의 눈앞에 뛰어들었다. 빠름! 통나무를 방불케 하는 발차기! “끄악-!” 막았지만 견딜 수 없다! 그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바닥에 굴러 야쿠자 본즈가 휘말려 굴러 넘어진다! “끄악-!”



“보오, 를! 닌자슬레이어=상! 보오를” 어콜라이트가 있는 힘을 쥐어짜 외쳤다. “이얏-!” 이보커가 닌자슬레이어를 차 올리러 간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옆돌기 회피!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3연속 옆돌기,거기에 백 플립! 착지와 동시에 보오를 주워올렸다!



방전을 반복하는 보오를 잡자 닌자슬레이어의 부상입은 몸에 그 초자연의 에너지가 흘러들었다. 상처 입은 몸을 바리키를 방불케 하는 활력이 채워 간다. 그는 불쾌한 상쾌감에 눈살을 찌푸렸다. 보오를 휘두르며 자세를 취한다. “오오오옹-” 이보커가 기계를 방불케 하는 억양 없는 외침을 지르며 다가온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번개를 방불케 하는 속도로 보오의 찌르기를 한다! “끄악-” 가슴을 찔려 이보커가 비틀거린다. “이얏-!” “끄악-” 더 찌르기! 닌자슬레이어는 휙휙 소리를 내며 보오를 휘둘러 휘어지게 한다. 기계를 방불케 하여 마주 오는 이보커!



“이얏-” 이보커가 파고들며 본쟌 본즈의 흔적을 방불케 하는 발차기를 내지른다. 닌자슬레이어는 보오를 수직으로 세우고, 벽을 방불케 하여 이것을 가드! 한층 더 도약, 보오를 지점으로 해 회전하면서 양 다리로 찬다! “이얏-!” “끄악-” 그대로 뛰어올라 공중에서 세로 회전! 보오를 내리친다!



“이얏-!” “끄악-” 정수리를 맞고 붓다데몬이 몸을 굽혀 괴로워한다! 착지한 닌자슬레이어는 더욱 보오로 찌르기 공격을 내지른다!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끄악-, 끄악-” 격력한 찌르기로 등뒤 벽까지 몰아붙여진 이보커!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이얏-!” “끄악-” 찌르기! 나, 나무삼! 찌르기는 한 타마다 이보커의 장갑을 벗겨 가는것이 아닌가!



“이얏-!” “끄악-” 찌르기! 이보커의 안면을 감싸고 있던 장갑이 파쇄! 파계 본즈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런 바보같은……이런 바보같은” 닌자슬레이어의 카이샤쿠를 방불케 하는 공격의 예비 동작에 반사적으로 손을 내민다. “나는 신. 신성황제” “아니, 너는 그냥 닌자.한 사람의 타락자다”



“그만……” “이얏-!” 찌르기! 보오가 이보커의 가슴을 관통한다KRA-TOOOOM! 섬광이 폭발! 닌자슬레이어는 날아가 버렸다! “끄악-!” 이보커는? 오오, 이게 무슨일인가……가슴에 꽂힌 보오로부터 전격을 계속 받아,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여 외침을 계속한다! “끄악-! 끄아,끄악-!”



이보커는 미친 듯이 헛발을 밟고 토사물을 흩뿌린다. 장갑은 팔 끝만 남았고 이마저도 전격에 의해 녹아, 흘러떨어지자 원래의 블레이서가 남겨졌다. 보오 역시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곳엔 초췌해진 이보커가 다시 있었다. 짐승같이 신음하며. 입의 가장자리에서 토사물과 침을 계속 흘린다.



“핫-……내 세계…… 붓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이보커는 어콜라이트를, 닌자슬레이어를, 자신의 옥좌를 보았다.닌자슬레이어는 걸음을 옮기며 “하이쿠를 읊어라” “바하앗-!” 뛰었다! 이보커가! 무슨 닌자 도약력! “!” 천장의 공기조절 파이프에 원숭이를 방불케 하여 매달린다!



깨끗이 체념하지 못해!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을 준비했다. “내, 내 세계!” 이보커는 파이프를 타고 코케시 샹들리에에 오르더니 그 밑둥, 천장 패널을 무시무시한 완력으로 때려 부쉈다. “불타 내려앉아라! 전부다! 붓다! 죽어!” 패널 속에는 수상한 레버! 그것을 잡아당겨 넘어뜨린다!



부가-! 부가-! 울려퍼지는 경보음! 땅울림! 자동 마이코 음성! [시스템 셧다운, 이 시설은 자폭 중점. 카라다니…지직” “하하하하하! 모두함께 오탓샤다! 구원이다!” 이보커가 코케시 샹들리에 위에서 미친 듯이 웃는다. 그것을 매다는 쇠사슬이 흔들림과 함께 절단되어 함께 낙하했다. “아밧-!”



“누읏……!” 닌자슬레이어는 뒤로 물러섰다. “아이에에에에!” 야쿠자 본즈들이 아우성 치며 출구로 쇄도한다. 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낙하한 샹들리에 위로 차례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쏟아졌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쓰러진 어콜라이트 옆으로 뛰어, 안아 올렸다.



[지직……카라타니키오……지직……츠케테네, 지직” 붕괴……땅울림……폭발! 붕괴! “이얏-!” 붕괴…… 붕괴……!




◆◆◆




어콜라이트는 눈을 떴다. 겨우 일어났다. 옆에는 닌자슬레이어가 서서 팔짱을 끼고 무너져 내린 신성 안타이 붓다 제국의 궁전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보커……그노케=상은” 닌자슬레이어는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야쿠자 본즈의 대열을 보고 있었다.



그것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붕괴를 도망친 야쿠자 본즈들…… 그들은 줄을 서서 폐허가 된 궁전 옆의 횃불 앞까지 차례로 걸어가서 신앙의 증거인 배틀사무에를 살며시 벗어 불 속에 던져 넣고 있는 것이다.



배틀사무에를 벗은 야쿠자 본즈들은 모두 속옷 바람이다. 언더가이온 9층의 폐쇄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벽지. 추운 바깥공기를 쐬어 재채기를 반복하는 이도 있었다. 그들은 역시 줄을 서서 반쯤 멍한 모습으로 거주구 쪽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었다.



루저 대열에 오이란이 따라붙어 손을 잡아끌려고 하자 매몰차게 튕겨져 나갔다. “저기, 저쪽의 그늘에서 따뜻하게 전후하는 것이와요, 실제 싼것이와요” “돈따위는 없어! 저리 가!” 이 무슨 말법적 광경인가……! “어콜라이트=상”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하이”



“자네는 앞으로, 어떻게 할껀가” 그는 어콜라이트를 바라보았다. “템플에 돌아갑니다. ……살아남은 동료가 있습니다” 어콜라이트는 말했다. “부흥……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솔직히 모릅니다만…… 저는 이전의 천배, 자기를 강하게 다스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놈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인가”



“……하이” 어콜라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창피를 당했습니다. 자기 안의 닌자에게 졌다……” “……” 닌자슬레이어는 팔짱을 끼고, 단지 어콜라이트를 본다. 그는 이보커와 어콜라이트의 이쿠사배틀를 어느 시점부터 목격했을까. 이윽고 말했다. “……자네는, 잘했다”



“……” 둘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이윽고 어콜라이트가 물었다. “당신은 앞으로 무엇을?” “모르는 게 좋을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자네의 마음에 드는 삶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 어콜라이트는 닌자슬레이어를 보았다. 그리고 일어서서 오지기를 했다. “감사했습니다”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이미 그 남자는 없었다. 어콜라이트는 손을 모으고 허공을 향해 다시 한 번 오지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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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그 수 주 후!

“하악-, 하악-, 헤-하학-……” 짐승은 잔상투성이의 탁한 시야에서 사냥감을 찾으며 골목 모퉁이를 돌아 벽을 박차고 더 호란스러운 지역으로 달려갔다. 있다. 사냥감. 길거리 마이코의 싸구려 향수 냄새에 짐승은 발정했다. “헤헤헤에-“ “아, 아이에에에에에!” “이얏-!” “악-!”



……여자의 흰 팔을 물고, 짐승은 더욱 호란스러운 지역으로 달려갔다. 사람! 사람이다. 죽여! 죽여 구원을 받고 싶다! 붓다에게 구원을 받고 싶다. 뒷모습! 그거다! 앗싸! 닌자? 닌자가 돌아본다. 옵시디언 색 장속을 입은 닌자다. 닌자! 닌자! 죽여! “헤헤헤에-헤헤” 짐승은 웃었다.



짐승은 두 팔을 위압적으로 쳐들었다. 온몸을 가리는 것은 붓다가 내려주신 성스러운 장갑이다. 짐승은 몇 주 동안 상처를 치유하고 갑옷을 키웠다. 몇 명이나 죽이고, 피를 마셨다. 얼마 전에는 닌자도 죽였다. 그리고 먹었다. 닌자라고 해서 별로 무섭지 않다. 짐승에게는 카라테가 있고 신기의 힘이 있다. 신기. 진기*!

*신기의 카나표기이다



“학……학” 짐승은 침을 흘렸다. 시계 끝에서 ‘질서자’의 네온 간판이 불꽃을 튀겼다. 닌자는 짐승을 향해 오지기를 했다. “도모. 다크닌자입니다” 닌자는 오지기 하는 거다. 짐승은 비웃었다. 닌자를 카라테로 죽인다. 붓다! 구원해주십시오.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은 으르렁거리는 소리다. “오고고……”



“찾고있었다” 닌자가 말했다 “마치 짐승이군. 미안하지만 목숨은 빼앗는다” “오고……하하하” 닌자는 닌자 소드를 수평으로 쥐었다. 짐승은 궁리했다. 자, 어디부터 잡아먹을까? 요전의 닌자…… 자이바츠…… 울면서 구원을 요청했었지. 구원이야. 모두, 구원을 원해. 짐승은 덤벼들었다.



“이얏-!” “끄악-!” 짐승은 비명을 질렀다. 없어. 닌자가 없어. 가슴에 가로 일직선의 칼자국이 벌어진다. 하지만 짐승의 장갑은 두껍다. 신기는 훌륭하다. 짐승만이 신기를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하나가 될 수 있다. 짐승은 돌아보았다. “이얏-!” “끄악-!”



뒤돌아보는 순간 시야 끝에 닌자가 비쳤다. 하지만 또 사라졌다. 또 가슴에 가로 일직선의 칼자국이 벌어졌다. 같은 곳이다. 짐승은 통증을 느꼈다. 이상한데. 닌자는 어딨어? 짐승은 돌아섰다. “이얏-!” “끄악-!”



뒤돌아보는 순간 시야 끝에 닌자가 비쳤다. 하지만 또 사라졌다. 또다시 가슴에 가로 일직선의 칼자국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피가 뿜어져 나왔다. 아파! 괴로워. 깊어! 닌자는 어딨어! 짐승은 돌아섰다. “이얏-!” “끄악-!”



가슴의 상처를 비집어내듯 닌자 소드가 깊숙이 꽂혀 있었다. 짐승은 몸을 떨었다. 그 몸을 덮는 장갑에 무수한 금이 가더니 후드득 무너져내렸다. “아밧……” 닌자는 눈을 찌푸렸다. “……마음은 남아 있나? 이름은?” “아밧……” 짐승은 몸을 떨었다. 피와 함께 입에서 목소리를 짜낸다.



“……아아……으으으” 피거품을 뿜었다. 짐승은 입을 움직였다. “……잊어……잊어버렸어” “그런가” 닌자는 낮게 말했다. 그리고 칼끝을 비틀어 심장을 파괴했다. “사요나라” 짐승의 뉴런에 하얀 노이즈가 확대했다. 무가 찾아왔다.



……다크닌자는 붓다데몬을 방불케 하는 괴물의 폭발사산에 몸을 굽혀, 목적의 신기를……상처 없이 남은 브레이서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몸을 날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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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버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