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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2 5 - 쇼크 투 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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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injaslayer&no=19335
디시인사이드 '더라브' 님 번역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고웅고웅고웅고웅...... 그 곳은 이 세계의 끝, 혹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사멸한 뒤의 황폐한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연상하게 만드는 광대무변(広大無辺)한 암흑영역이었다. 위로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두꺼운 오징어 먹물을 방불케 하는 오염된 공기에 덮혔고, 아래로는 검은 타르를 방불케 하는 차가운 오염수로 된 해변이 불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고웅고웅고웅고웅고웅......무겁고도 음울한 소리. 해수면 가까이에서 떠도는 회색 안개를 빠져 나가면 한 척의 검고도 묵직한 사이버함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에 이어서 또 다른 몇 척의 배가 안개 속에서 나타났다. 붉은색과 파란색 LED 등불과 한자 서치라이트가 바이오 심해생물이 가진 작고도 둥근 발광하는 눈들을 방불케 하듯 깜빡 거린다.
그것은 실제 무시무시한 함대였다. 하지만...... 마이코급 사이버함의 위용조차 제압할 정도로 거대한 그림자가 마침내 회색 안개 속에서 그 전모를 드러낸다. 이 함대의 중심부에 거대 해상도시를 방불케 하듯 군림하는 그 사이버 기함의 이름은...... 그랜드 오이란급 초대형 원자력 항공모함, 쿄우료쿠 칸케이(*).
(* '협력관계'와 같은 발음이다)
4개의 활주로. 2기의 거대 파라볼라 안테나. 그리고 2기의 대출력 제네레이터 냉각탑을 갖춘 쿄우료쿠 칸케이는 말할 것도 없이 네오 사이타마 만안경비대가 보유한 최대급 항공모함이다. 이 함대가 만약 그 모든 화력을 퍼붓는다면 가이온 도심을 최소한 12번은 초토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자기장 폭풍에 의해 물리적 쇄국상태에 있는 일본이...... 네오 사이타마가...... 어째서 이러한 거대 항공모함 건설이 가능했는가? 아무리 일본이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의 지배 하에 놓여있다고는 하나 어떻게 예산을 얻었단 말인가? ...... 그 대답은, 괴수 대책 법안과 그것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다.
괴수란 아직 존재가 입증되지 않은 거대 해양 생물이다. 한마리라도 상륙한다면 네오 사이타마를 12번은 초토화 시킬 수 있다는 과학적 가설이 요로시상 제약의 전문가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다. 시민은 괴수의 존재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그러나 혹시 실재한다면...... 이라 생각해, 자연재해를 방불케 하는 만전을 기한 대책으로서 법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실제는 어떠한가......? 물론 괴수 대책법안은 병기개발 분야에 머니를 돌리기 위한 사기이며 핑곗거리다. 네오 사이타마 시민들로부터 빨아낸 머니는 공적기관에서 병기 관련기업의 손으로 이동하여 총알이나 전투기, 원자력 항공모함등으로 다시 태어나 메가 코퍼레이션 중역들을 만족하며 기뻐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무리보다 한발 앞을, 다가올 새 통치기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도-모!" "도-모!" 경비대 고관들도 함내의 기밀 통로를 걷고 있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멈춰 서서 경례했다. SP를 데리고 걷는 정장 차림의 남자. 그의 이름은 시키타리 샨이치 관방장관.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그것은 완벽한 무표정이었다. 검은색으로 물들인 올백 머리 스타일. 구릿빛으로 그을린 주름이 많은 엄격한 얼굴. 평평하고도 날카로운 쌍커풀 없는 눈. 같은 일본인이라도...... 경비대의 고관조차도 시키타리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무엇 하나 감정을 읽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네오 사이타마에서는 대규모 태러가 연속 발생중이라고 합니다......" 고관 중 한명이 불안한 듯 질문했다. "이칸 노 키와미(*)"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주문을 방불케 하듯 대답했다. "...... 그러나 이곳을 떠날 수는 없네. 해상전투훈련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하이, 본 함대는 예정대로 자기장 폭풍을 빠져 나와 10100800부터 훈련개시 예정입니다"
(* 발음만 보았을 때 '유감의 극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도-모" 관방장관은 웃으며 작게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미소를 지우고서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빈'이라고 적힌 쇼도(* 서도, 서예) 팻말 앞에 SP를 대기시키고 자심난이 3단 인증형 방탄 장지문 게이트로 들어갔다. 그 앞쪽에 있는 선실 4개는 전부 그를 위해서 준비된 것들이다.
함내이지만 비좁아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복도에는 세련된 오가닉 융단이 깔려 있으며, 벽에는 편안암을 불러 일으키는 젠 족자. 마치 카스미가세키 지구라트 복도같은 쾌적함이다.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선실 앞에 멈춰 서서 넥타이에 비밀 핀 뱃지를 끼웠다. 아마쿠다리 문장이 있는 뱃지를.
시키타리 관방장관의 얼굴이, 눈이 한층 더 무자비하게 바뀌었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식이었다. 관방장관이라는 표면 사회의 얼굴을 버리고, 닌자가 되기 위한 의식. 그는 뒷통수 쪽에 있는 6개 생체 LAN 단자 중 하나에서 케이블을 뻗어서 직결하여 방탄 후스마 도어를 열고 무인 통신 룸으로 발을 내딛었다.
『스캔이와요』 천장에서 터렛을 방불케 하듯 내려온 스캐닝 장치가 그를 감지하고 최고급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렸다. 그 완벽하게 조율된 유창함은 살아있는 오이란의 목소리와도 맞먹을 정도였다. 『인증되었사와요』 뱃지에 적외선 정밀 스캔을 마친 인증장치는 아마쿠다리 본부와의 통신로를 열었다.
노이즈가 섞인 대형 모니터에 아마쿠다리 총사 라오모토 치바의 불쾌한 듯한 모습이 비추어 졌다. 『도-모』 교토와의 국경 부근에서 접속한 '12인' 중 1명, 하베스터의 얼굴도 보였다. 『도-모』 마찬가지로 '12인' 중 1명, 아르고스도 아이사츠를 했다. 그는 얼굴 대신에 아마쿠다리 문장을 표시한 상태였다.
마제스티, 블랙 로터스, 메피스토펠레스 그리고 저스티스. 눈썹 하나 꿈쩍이지 않고 그들의 데드 접속 IRC 어카운트를 힐끗 보면서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아이사츠했다. "도-모, 마스터 마인드 입니다" 그 IRC 스테이터스는...... 오오, 나무삼! 그 또한 '12인' 중 1인!
사악한 닌자 조직, 아마쿠다리 섹트의 최고간부 '12인'은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 의해 이미 4명이 살해되었다. 남아있는 것은 마스터 마인드, 하베스터, 큐어, 아르고스, 스파르타쿠스, 스타게이저, 리 센세이, 그리고 카스미가세키에서 하나미(* 꽃놀이) 의식을 치루고 있는 아가멤논.
"......저스티스=상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 하이뎃카 관련 혼란은?" 마스터 마인드가 질문했다. 다른 간부가 몇명이 죽던 그는 안색 하나 바뀌지 않는다. "이미 회복된 상태다" 치바가 말했다. "그렇다면 니춈 관련 '청소'도 차질 없이 오늘 중으로?" "그렇다" 치바가 대답했다. "그건 잘됐습니다"
"우리는 귀찮은 사건에 엮이는 일이 없어서 운이 좋았군. 네오 사이타마에 있었다면 테러리스트 대처를 위해 동원되었을지도" 하베스터가 시가를 물고서 술에 취한 것 같은 쉰 목소리로 웃었다. "네오 사이타마에 있었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 그것은 스파르타쿠스=상의 업무다" 마스터 마인드가 그를 보았다.
"그 말 대로! 우리들에게는 좀 더 중요한 업무가 있지...... 더욱 수확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말이야. 오늘도 세키바하라는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 포성 소리 때문에 아침에 눈을 떠도 쾌적. 어떻습니까, 그쪽은. 바다 위에서 먹는 스시의 맛은?" 이라는 하베스터. "훌륭하지만 SP는 약간 품위가 없군" "다들 용병이거나 경비대에서 올라간 인원들이라, 성격은 좀..."
마스터 마인드가 미간에 주름을 새기기 직전에 치바가 군바이를 들고서 하베스터에게 IRC 퇴실을 촉구했다. "그러면 좋은 항해를!" 코트 모습을 한 노병은 하하하고 웃으며 만안경비대식 경례를 한 후 통신을 끊었다. 하베스터의 눈과 입가에는 감출 수 없는 워 몽거(*) 같은 미소가 어려 있었다.
(* 전쟁을 하자고 주장하는 자.)
"아가멤논=상의 상황은?" 마스터 마인드가 묻는다. "하나미는 제3단계로. 중간 휴식이 끝나고 문어의 방으로 넘어갔다. 가을의 하나미다" 치바가 대답했다. "예정대로군요. 그렇다면 전체 계획에 변경사항은?" "물론 없다. 시스템은 완벽하다" 치바가 대답했다. 아가멤논으로부터 명령받은 말을 전달하기만 할 뿐인 꼭두각시를 방불케 하며.
마스터 마인드는 치바와의 형식적인 보고를 소화하면서 망막 모니터의 시간과 IRC 태스크를 확인했다. 일본정부에서 아마쿠다리 네트워크보다 조금 늦게 치안유지 관련 공지가 와있었다. 그는 자신의 스케쥴을 초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그 전쟁광과의 잡담으로 조금 시간이 낭비되었다.
동시에 아르고스로부터도 IRC 경유로 데이터가 전달된다. "...... 분명히 이 정도 혼란이라면 해상, 전선, 니춈 어느 쪽도 지장을 초래할 일은 없겠습니다" 마스터 마인드가 끄덕였다. "오히려 시민의 눈이 그쪽으로 향하게 하기에 안성맞춤. 대 테러의 깃발을 내건 시바타=상의 권력 이양 프로세스도 보다 스무스하게 진행될 것"
"차질 없이 권력 이양 프로세스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래도 짐이 무겁습니다..." 마스터 마인드는 정치가적인 억지로 만든 미소를 띄웠다. 시키타리는 일본 정부의 관방장관이다. 당연히 네오 사이타마 시의회는 일본 정부보다 더 위에 있다. 그리고 네오 사이타마 시의회보다 위에 있는 것이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이다.
사실상 현재의 일본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은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이 보유하고 있는 머니다. 시키타리는 그 사실에 대해 유쾌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닌자의 힘에 의해 그것들 모두 위에 최상위로 군림하는 아마쿠다리 섹트와 그 '12인' 이라는 지위에 대해 그는 몹시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국회는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을 위해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희생양을 제공하는 장소에 불과하다. 많으면 1년에 4번씩 총리가 교체되며 태반은 세푸쿠로 정치생명의 막을 내린다. 그때마다 내각은 총사퇴하여 진행중인 안건도 동결되는 것이다. 이래서야 아무것도 진행이 되질 않는다. 그러나 아마쿠다리라면 전쟁을 할 수 있다.
전쟁은 매우 합리적이다. 미니멀하면서도 기능적이고도 아름답다. 마스터 마인드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하베스터 같이 전선의 케오스에 가슴이 뛰는 전쟁광은 아니다. 자신은 그 '수확자'를 위한 기반을 만든다. 사사로운 감정은 끼워넣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12인'은 제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다.
세계정복...... 그것이야말로 아마쿠다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계획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가멤논 단 한 명. 그 외의 '12인'은 각자의 전문분야에 매진할 뿐. 그러나 마스터 마인드는 그 입장상 아마쿠다리의 음모 규모를 추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들의 정복대상은 네오 사이타마도, 일본도 아니다. 세계다.
Y2K에 의해 이 세계는 한번 바뀌었다. 그것을 원래 있어야 할 모습으로 고치는 것이 아마쿠다리의 계획이다. 어째서 비밀리에 우주개발 관련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어째서 만안경비대가 이정도로 높은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어느 한 지점으로 수렴한다. ...... 세계를 분단하고 있는 자기장 폭풍이 만약에 맑게 개인다면?
마스터 마인드는 그 계획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전모를 알고 싶다는 욕망은 없다. 시스템은 올바르고 이상적인 책임 배분에 의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조직은 움직인다. 그리고 세계가 자기장 폭풍과 Y2K의 후톤 이불에 감싸여 잠들어 있는 동안에 상상도 못할 계획의 실현을 향해 한달음에 뛰어가는 것이다.
일본정부와의 IRC를 수면 아래에서 해가면서 라오모토와의 통화는 이어진다. 마스터 마인드는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치바는 차후에 지구의 새로운 맹주가 될지도 모르는 소년이기 때문이다. 그 때 함내 통신망에서 사소한 보고. 『도-모, 전방의 전투 연습 해역에 해양 생물 보호 단체로 보이는 배가 한 척......』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는 10분 후에 오나타카미사가 납품한 무인 원자력 항공모함 함대와 조우 전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조우 포인트가 될 해역에 미약한 구조신호를 보내면서 '해달' '지구규모로' '카우보이' 등의 깃발을 내건 해양 생물 보호 단체의 조난 선박이 떠돌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의 생명 따위를 우선한다면 전투 연습에 지장이 발생한다. 쓸데없는 지장이.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IRC를 보냈다. 다시 말해 이 조난 선박의 존재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진행하겠습니다!』 고관의 IRC와 오지기 커맨드가 돌아왔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해양 전투 연습은 어떨 것 같나?" 치바가 질문했다. "문제 없습니다. 지체되는 일 없이 10100800부터 개시됩니다. 이것으로 오나타카미사의 무인함대 계획이 실용화 레벨에 도달하는 것을 기대합시다. 이만 괜찮겠습니까? 그렇다면 이걸로 물러나겠습니다" 마스터 마인드는 오지기하고 IRC를 절단했다.
"이제 곧 8시이와요, 수고하셨사와요" 고급 전자 마이코 음성이 울리고 벽이 덜컥 열렸다. 오가닉 아침식사 세트가 자동 암으로 그의 앞에 전달된다. "흠"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시간을 확인하고 끄덕인 후 식탁에 앉았다. 반착은 조림, 두부, 대뱃살 등. 눈에 띄는 화려함은 없지만 식사 한번에 수십만엔 정도는 된다.
포오오오오오-, 옹, 포오오오오옹...... 상쾌한 사이버 아악이 선실에 울려퍼진다.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면서 전방위 모니터에 비추어진 해상 전투 연습의 상태를 관찰했다. 망막 모니터에는 오나타카미사에서 리얼타임으로 전송하는 각종 고차원 데이터가 들어온다.
10100800. 함대는 예정대로 전투 연습을 시작했다. 모니터에 처음으로 비추어진 것은 적이 쏜 드론 공격기 하이타카 강습편대였다. 뒤이어서 검은 선체의 슬릿에 푸른색 LED빛을 띈 오나타카미 무인 항공모함 함대의 위용. 그리고 바다속을 아노말로칼리스를 방불케 하며 헤엄치며 나아가는 다각전차 시데무시 편대.
10100802. 대공 사격을 돌파한 하이타카 편대가 샷건을 장비한 갑판 위의 경비대원에게 덮쳐든다. 대원 시점의 카메라 영상이 수십개나 비추어 진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아밧-!" 그리고 서서히 끊어진다. "AI가 개선되었는가? 살상효율도 좋군" 시키타리는 미소(* 된장) 수프를 홀짝였다.
10100803. 첫번째 브로드사이드(broadside) 포격 개시. 큰북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와 희미한 진동이 시키타리의 선실까지 전해진다. 리드미컬한 물기둥이 솟아 오르며 그 중 한발이 해양 생물 보호 단체의 배를 터뜨려 산산히 흩어지게 했다. 또다른 한발은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왔던 운이 없는 고래 가족의 생명을 끊으며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
10100804. 하늘에서의 전투는 기동력에서 탁월한 하이타카 편대가 유리. 갑판 없이 모든 면을 장갑으로 만든 오나타카미 무인 항공모함은 좌현 쪽에서 포격을 맞으면서도 우현의 사출구를 열어 새로운 드론 병기들을 방출했다. 부상자가 신음하는 유인함대의 갑판 위에는 시데무시 제1파가 기어 올라 미니건 일제 사격을 개시했다.
10100805. 시데무시가 갑판에서 유인 구축함의 내부로 침입. 쿄우료쿠 칸케이의 주포가 불을 뿜는다. 무인 한공모함이 크게 흔들린다. 고래 가족은 쓰러진 채 바짝 붙어서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누구 하나 관심을 기울이는 이는 없다. 물론 그 옆을 고속 스쿠버로 잠입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도 누구 하나 관심을 기울이는 이가 없다.
그것은 누구인가......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였다! 대체 그들은 네오 사이타마에서 어떻게 이 해역에 이르른 것인가? 그 정답은 조금 전의 해양 생물 보호 단체의 배였다! 그 배에 타고 있던 것은 그들 2명 뿐이었다. 전투 개시 직전에 배를 버리고 바다 속 깊은 곳으로 잠수하여 대피했던 것이다.
최첨단 사이버 잠입 슈트와 추진장치를 장착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난 고래 시체의 공허한 눈 옆을 나아갔다. 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광경이었다. 낸시는 스쳐 지나가며 고래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어 이것이 코토다마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 옆에서 복수자는 목표인 함대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고래 중점!" 낸시의 추진장치에 내장된 모터 치이사이가 뒤로 사라져 가는 고래를 비추며 전자음성으로 보고했다. "이제 괜찮아요" 낸시가 대답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끄덕이고 더욱 더 깊이 잠수했다. 그대로 유인함대의 아래를 지나 반대쪽으로 빠져 나간다. 모터 치이사이가 진행 루트를 비추었다.
전투 연습을 틈 타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에 잠입한다. 이것은 실제 터무니 없는 작전이었다.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이 단 2명의 군단은 이 작전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마제스티와의 전투로 시작된 이 일련의 가혹한 이쿠사 배틀은 그야말로 이 순간을 위한 것들이었다.
적의 UNIX 방어의 핵심, 아르고스의 비밀을 붙잡지 못하는 한 아마쿠다리와의 싸움에서 승리란 없다. 두 사람은 열쇠가 될 통신시설을 찾았다. 그러나 지상에는, 아마쿠다리의 지배하에 있다고 생각되는 메가토리이사 테크 유물 레벨의 통신시설이 존재하지 않았다. ...... 그 대답은 바다 위에 있었다. 쿄우료쿠 칸케이다.
10100800부터 연습이 있다는 것은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역의 좌표는 톱 시크릿. 그렇기에 오늘 밤, 낸시는 아르고스의 공격을 피하면서 12인의 거점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최고기밀인 이 함대의 좌표를 손에 넣었다. 동시에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주의를 네오 사이타마로 끌어들인 것이었다.
10100817. 오나타카미 무인 항공모함 격침. 같은 시각,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의 최후미의 배에 갈고리가 달린 훅 로프가 던져졌다. 그것을 타고 올라 어떠한 시스템의 감시의 눈에도 걸리는 일 없이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는 갑판에 도달한 것이었다. 이것은 말그대로 광기의 사태라 부를 만한 것이었다.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1 끝. #2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2
"도-모. 미치구라 키토미 입니다. 또다시 『네오 사이타마 프라이드』의 시간! 저는 실제 1분도 자지 않고 있지만 정력적! 오늘도 네오 사이타마 시민에게 진실을 전하러!" TV에서는 노이즈가 섞인 보도방송. 미치구라의 옆 데스크에는 몇 병인가 빈 드링크제가 놓여 있어서 성실함과 근면함을 어필하고 있다.
"히나야 타니구치, 후지키도 켄지, 낸시 리...... 다수의 흉악 테러리스트가 지명수배! 현상금도 스고이!" 선정적인 금액 자막과 박수. "놈들은 여러분의 시민생활을 직격! 메가코퍼레이션 각사는 테러 대책강화를 위한 임금 삭감과 잔업 증가를 표명! 정부도 마찬가지로 증세를 검토중! 극복합시다!"
"패스트푸드 산업도 가격 인상을 표명! 여러분의 부엌 사정을 직격! 건강하고도 맛있는 돈부리 퐁사의 네기토로 퐁 돈부리가 비싸진다면 저도 곤란합니다!" 미치구라는 일부러 머리를 움켜쥐며 자신이 서민파임을 어필한다. "전부 테러리스트들 때문입니다. 통보 찬스! 지근부터 1시간, 현상금이 두둥! 50% UP!?"
"그 외에...... 지직지직... 테러리스트 잠복처로 생각되는 위험지역 정보는... 지직지직... NSTVIRC에서 지금......!" TV 영상도 마찬가지로 노이즈 투성이가 되어간다. 의자에 앉아 기타를 뜯던 하층민을 방불케 하는 남자는 화면을 불쾌한 듯 노려보고 말했다. "네놈은 돈부리 퐁따위 찾을 일 없잖아, 카네모치 자식......"
남자는 채널을 바꿨다. "믿음직스러운 하이뎃카-!" 치안유지경찰이 불량배나 범죄자를 둘러싸고 경봉으로 두들겨 패서 진압하는 몽타주 보도특집이다. "엄청난 효과!" "지키고 싶다 시민!" "범죄율이 실제 저하!" 설득력 있는 지극히 두꺼운 명조체 자막과 전자음성. 남자는 혀를 차고 다시 채널을 바꿨다.
"또다른 지명수배 테러리스트 추가이와요. 미후네 히토리. 비합법 운반꾼으로 테러리스트를 지원..." 또 다른 TV 방송국에서 리포터가 밤샘을 방불케 하는 어조로 담담하게 뉴스를 읽어 내렸다. 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주요 방송국은 어디가 되었건 짜고 치는 것만 같은 동일한 내용. 많은 인디 방송국은 비상사태에 따른 전파 발사 금지.
"나무아미 퍼킹 타불......!" 남자는 TV를 끄고서 욕구불만을 걷어차 날리듯이 뒷통수에 LAN 케이블 직결한 기타를 강하게 파워코드 스트로크했다. 하지만 관리 부족으로 내부가 열화되기 시작한 생체 LAN 단자와 어젯밤의 알콜이 상호작용하여 심각한 두통을 일으켰다. "젠장할 새끼!"
남자의 이름은 고우토 니시무라. 나이는 30 하고도 조금. "보디 퍼킹 사트바(*)!" 그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신들을 욕했다. 가볍게 파마가 된 긴 머리, 덥수룩한 수염, 목이 늘어나고 색은 바랜 티셔츠에는 '아니요, 미래입니다(**)" 라 적혀 있었다. 그는 돈이 필요했다. 그것도 큰 돈이. 그것을 위해 여기에 왔다.
(* sattva, 힌두교 / 요가 용어로 많이 쓰이는데 순수함을 의미)
(** No future)
"실업가 암살, 타다오 대승정 암살, 하이뎃카 장관이 과로로 긴급입원......? 젠장, 네오 사이타마에 있는 편이 훨씬 재밌는 일이 잔뜩 일어났잖아.....!" 고우토는 일어서서 실내에 흐르는 오래된 록 BGM에 맞춰 발을 구르며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코드를 새겼다. "워- 호-!"
그 때 『...... 인커밍. 손님이 오시기 10분 전 이와요』 차가운 전자 마이코 음성이 실내에 퍼지며 음악을 껐다. "FUCK......?" 고우토는 벽의 전자 LED 시계를 보았다. 10101050. "FUCK......!" 안색을 바꾸고 실내의 꼬락서니를 바라보았다. 함내에 만들어진 상급사관용 토코야 바버샵(*) 살롱의 참상을.
(* 토코야는 이발소를 의미한다. 발음만으로는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 '이쿠사 배틀' 등의 표현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병기하였다)
"FUCK!" 고우토는 직결 LAN 케이블을 뽑고 넥이 변형되고 줄이 녹슨 빨간 싸구려 기타를 세탁이 되지 않은 옷 투성이인 로커 안에 던져 넣었다. 그러고서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을 씻고 수염을 면도하고 머리카락을 강력한 사라리만 포마드로 뒤로 손질하여 포니테일 모양으로 묶었다. "서둘러, 서둘러, 서둘러......!"
『인커밍...... 5분전 이와요, 5분전 이와요』 "닥쳐 FUCKINN' 마이코 BITCH!" 그는 새하얀 청결한 셔츠와 감색 조끼를 집어 들어 록 티셔츠 위에 허둥지둥 걸쳤다. 동시에 실내를 거칠게 청소! 달인! 갑자기 뇌 안의 스위치가 들어간 것 마냥 놀라운 집중력과 효율적 움직임이다!
"좋아, 맞출 수 있어!" 고우토는 마무리로 검은 돋보기 원형 안경을 쓰고 거울 앞에 서서 등을 꼿꼿히 폈다. 그곳에는 이미 수상쩍은 낙오자 사내의 아트모스피어는 흔적도 없었다. 마치 이발에 평생의 모든 것을 바치며 에도 시대부터 계속 이어진 전통적 토코야 바버샵 살롱의 성실한 젊은 점주와도 같았다.
"어때, 꼴 좀 보라지, 젠장할 것" 고우토는 만족스레 팔짱을 끼고 실내의 모습을 둘러 보았다. 완벽하다. 『도착이와요』 11시 정확하게 전자 마이코 종소리가 울렸다. 의기양양하게 마중하러 가려던 토우고는 문득 되돌아보고 점내의 포스터들을 뒤집어 놓는 것을 잊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FUCK......!"
고우토는 낡은 액션 영화나 CD 아트 포스터를 여러 장 몹시 당황해하며 뒤집었다. "FUCK! FUCK! FUCK!" 그러자 후지산이나 지성적인 코토와자, 우승컵을 들고 있는 요코즈나 사진 포스터 같은 것들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BSCVATM의 포스터를 뒤집는 것으로 끝내고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마중을 하러 나갔다.
"도-모" 고우토는 깊이 오지기하며 후스마 도어를 열었다. 앞으로 몇 초 더 늦었다면 만안경비대 고관은 두번째 종소리를 울렸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귀찮은 상황에 빠졌을 터다. "음...... 뭐, 좋다" 고관은 무뚝뚝한 얼굴로 끄덕이면서 수조의 네온 금붕어를 바라보며 가게 안으로. 아무래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고관을 바버 의자에 앉히고 고우토는 작업을 시작했다. "1주일 전과 비교해서 별로 자라지 않았습니다만" "음, 뭐, 적당히 정리해주게. 그리고 오스모우 중계 비디오를 부탁함세" 고관은 고우토에 대한 것 따위 안중에도 없었고, 한정되어 있는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해야 릴랙스하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었다.
출항 했을 때에는 고관용 토코야 바버샵 살롱에 이발사가 두명 있었다. 다른 한명은 숙련된 이타마에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노인이었다. 그는 진정한 이발사라고 불리기에 어울리는 솜씨와 애티튜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쇠로 인해 죽었다. 이리하여 운좋게 고우토는 이 살롱을 자신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삼은 것이었다.
"핫쿄-호-!" "노코타노코타-!" 찰칵, 찰칵, 찰칵...... 리드미컬한 가위 소리가 오스모우 소리와 섞여 편안한 릴랙스 효과를 만들어 낸다. 고우토는 진정한 이발사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태스크(* 업무)는 수행할 수 있다. 손님들도 마찬가지로 그 전의 마스터 토코야의 기술이 너무나도 높았기 때문에 고우토의 미숙함을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천국과도 같은 면도, 고급 면봉 귀청소를 거쳐서 맛사지가 시작되었다. "어떻습니까?" "아- 좋아, 좋아, 좋네 자네...... 역시 젊은만큼 맛사지는 그 늙은 직인보다 낫군..." "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손님 정도의 신분이라면 함내에서도 다른 전용 맛사지를 받으실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아-...... 음...... 오이란 고급 오가닉 오일 맛사지도 몇 번 시험해봤지만 아무래도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이 오질 않아서...... 아- 좋다......" "그거 대단하네요. 함내에 있는 겁니까?" "위쪽 네온 거리에 있지. 나쁘지는 않아. 한번 가보는게 어떤가...... 아-" "사관전용 아닌지요?" "아-, 그랬었군...... 아- 좋아......"
(((FUCK! 훌륭하신 신분이시구만 그래......!))) 고우토는 마음 속으로 욕설을 뱉으며 계속 주물렀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상태도 상당히 좋네요. 어깨의 무거운 짐이라도 내려놓으신 건가요?" "아- 좋군...... 그래...... 아-, 엄청나게 큰 일이 정리가 되서 말일세......" "해상 훈련 말입니까? 저같은 놈이야 상상도 되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셨겠죠"
"아- 좋다......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자네...... 아- ...... 역시 릴랙스는 토코야 바버샵을 이길 게 없군...... 아- 좋아......" 고관은 이미 니르바마를 방불케 하는 기분에 들어서서 눈빛도 흐려졌다. "아-......" 그리고 눈을 감고...... 코고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나무삼! 관방장관 접대와 임무의 중압감에서 잠시 해방된 반동이다!
"......" 고우토는 어깨를 주무르는 힘을 서서히 줄여간다. 얼굴에서 이발사의 온화한 모습은 사라지고, 프리랜서 정보상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서슬 퍼런 혹독함이 뱃속에서 끓어 넘쳤다. 그는 심호흡하면서 눈 앞에 있는 터무니 없이 거대한 찬스를 노려보았다. ...고관의 목덜미에 있는 생체 LAN 단자를!
(((할 수 없지, 여기서 물러 선다면 평생 싸움에 진 개새끼 꼴이다.....!))) 고우토는 작업용 책상 서랍에 손을 뻗는다. 꺼낸 것은 물론 스고이 테크사에서 만든 해커용 LAN 케이블과 비닐에 포장된 하얀 가루. 의료용 합법 대뱃살 알약을 갈아서 만든 합법적 약물이다. 불법 대뱃살 분말보다도 저렴하지만 질이 나쁘다.
고우토는 가루를 코로 흡입했다. SNIFF! SNIFF! 뉴런이 즉시 흥분하여 활성화! 아득히 좋은 손끝이 LAN 케이블을 잡았다. 그에게 주저 따위는 없다. 재밌어 보이는 쿨한 것이 눈앞에 있다면 참을 수가 없다. 어린 시절부터 늘 그랬다. (((게다가 돈과 명성까지......!))) LAN 직결!
111101011…… 전자 데이터 급류! 고우토는 엄청난 속도로 타이핑을 행했다! 그가 실행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간으로 비유한다면 잠자는 남자의 품에 손을 집에 넣어 수첩을 훔치고서 그것을 베껴 적고 다시 돌려놓는 단순행위다. 그러나 그것을 논리 타이핑과 흥분 뉴런의 힘으로 압도적 속도로 하는 것이다!
001000101…… 그는 문자의 바다를 필사적으로 떠돌아 바늘구멍에 실을 넣는 것 같은 집중력으로 고관의 IRC 로그를 발견했다. 그보다 고차원에 있는 파일은 방어가 단단하다. 고우토는 약간의 트릭을 갈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해커는 아니다. 코토다마 공간인식자도 아니다. 복잡한 IRC 커맨드는 실행할 수 없다.
하지만 욕심이 생겼다. (((불속에 뛰어들어볼까...!))) 이미 IRC 로그는 복제가 종료되었고 아직 고관이 일어날 것 같은 기척은 없다. 이런 직결 찬스는 두번 다시 없을지도 모른다. 고우토는 고차원 파일에 손을 뻗었다. 뉴런에 더욱 더 부하를 건다. 그 직후 "윽!" 고우토는 코피를 흘린다!
고우토는 직결을 해제! "아...... 좋군..." 고관은 아직 자는 중. 간발의 차이! 고관의 뇌내 UNIX 설비에 넣어진 자동 대항 바이러스는 고우토의 순발력 타이핑 속도로 그를 붙잡지는 못했다. 그는 말하자면 러시아워 중인 도로를 억지로 지나가려다 다가오는 차들의 속도를 깨닫고 휙 비켜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행운은 아니다. 어디까지라면 '차가 튀어나와도 살 수 있다' 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진정한 해커도, 기타리스트도, 이발사도, 저널리스트도 아니다. 어느 것이나 어중간하지만 그것은 그가 특유의 적응력과 발상력, 순발력으로 많은 것을 솜씨 좋게 해치울 줄 알기 때문이다.
고우토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약간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라면 위험해서 발을 내딛지 않는 영역으로 두려움 없이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그는 그보다 앞서 있는 존재나 달인은 될 수 없다. 어린 시절, 그는 자신이 텐사이(* 천재)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에 나갔을 무렵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떠냐 붓다 새끼야......! 위험을 모르는 것이 나의 무기라구......!))) 고우토는 손수건으로 코피를 닦으며 LAN 케이블을 숨기고 고관의 맛사지를 재개했다. 물론 훔쳐낸 IRC 로그를 콧노래를 섞어가며 해독하면서. 그리고 발견했다. 해양 생물 보호 단체 난파선에 관련된 IRC 채팅 로그.
"오우...... FUCK......" 고우토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다. "핫쿄! 핫쿄-호-!" 조용한 오스모우 TV 소리. "아-...... 좋군...... 좋아......" 마스터 마인드의 무시무시한 닌자 중압에서 해방된 고관은 행복한 휴식 공간 속에서 아직도 비몽사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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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왔다구...... 내 시대가 왔어......" 고우토는 눈을 야심으로 빛내며 함내 복도를 걸어간다. 토코야 바버샵 등이 모인 특수 점포 에리어를 빠져 나가면 복도는 확실히 좁고 허름해진다. 게다가 오늘은 여기저기에 부상자가 있다. "잠깐 실례, 미안하네, 미안해" 그는 대원들 사이를 빠져 나가며 서둘렀다.
"어이구, 실례" 고우토는 복도를 꺾다가 부상을 입은 대원과 부딪힐 뻔 했다. "실례......" 옷에 피가 배인 그 남자는 얼굴을 보는 것을 거부하듯 눈을 깔았다.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였다. "오오 코와이...... 저런 놈도 있었구나" 고우토는 한기를 느꼈지ㅏㄴ 곧장 잊고서 다시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24시간째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36시간 입니다" "역시 대단하시군요" "어이쿠 실례! 미안해!" """아이에에에에에!""" 고우토는 죽은 참치 같은 눈을 하고 있는 에스이(원작자 각주 : 사라리만의 일종으로 타이핑 육체노동을 담당한다)(*)들 사이를 빠져 나와 의료행위 접수를 기다리는 부상을 입은 대원들의 대열의 옆을 지나서 식당으로 서둘러 갔다.
(* 시스템 엔지니어(systems engineer-> SE))
빛바랜 극채색 케이블 및 폐수 파이프 투성이인 천장. 천장에서 종양을 방불케 하듯 대롱대롱 매달린 TV 모니터에는 사기를 뱉어내는 뉴스 방송이. "도-모, 낮에도 논스톱 진실!" (((뭐가 진실이라는 거야, FUCK 새끼들!))) 파이프에서 떨어지는 수수께끼의 액체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고우토는 TV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세웠다.
식당에 도착하자 고우토는 배급 대열에 줄서는 시간도 아끼고 오카키(* 과자)만을 가지고서 목적지점으로. 그의 동료는 이미 거기서 기다리며 찻잔으로 고우토의 자리를 맡아놓은 상태였다. 오나타카미사 계열 기업에서 배로 파견된 말단 계약사원이다. "도-모" 고우토는 앉아서 책상 아래를 통해 그에게 LAN 케이블의 끄트머리를 전달했다.
"도-모" 그 지칠대로 지친 매립형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가운데 손가락에 케지메 흔적이 있는 손으로 재빠르게 LAN 케이블을 받아 들어 자신의 뒷통수에 직결했다. 남자의 닉네임은 미스터 하프 프라이스. 고우토와 의기투합한 방심할 수 없는 해커. 낡은 줄무늬가 있는 테크노 슬랙스와 찢어진 와이셔츠.
『야바이 정보를 손에 넣었어. 고관의 IRC 로그야』 『신선한건가?』 『그래, 이제 막 낚아 올린 신선한 녀석이지. 위험한 다리를 건넜지만』 『이쪽도 설비에서 목숨을 걸었어. 그리고 신선한 녀석을 입수했지』 두 사람은 식사자리에서 담소하는 척을 하면서 LAN 직결로 범죄 계획 IRC를 주고 받았다. 이것이 가장 안전한 대화수단인 것이다.
식사하는 도중에도 그 남자는 홈 포지션(*)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고우토는 그와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이 군생 곤충의 둥지를 방불케 하는 거대 항공모함에 탄 말단직 노동자는 대원이고 기술자고 닳아빠진 참치 눈깔을 한 놈들뿐. 그 중에서도 이 남자만큼은...... 옷차림은 더럽지만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은 자세)
"신선한 사이버 선글라스로군" 이라고 고우토가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웃고서 새하얗게 타버린 흉측한 양눈을 드러냈다. "의료용이지" 남자는 히죽 웃고서 말을 이어갔다. "내 해킹 프레쉬함은 눈이 보이지 않아도 탁월해" 그것은 즉 자신의 블라인드 터치(*)가 정확하기 그지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해커 특수 용어였다.
(* 키보드를 보지 않고 타이핑 하는 것)
"멋진 위장이군. 보통 녀석이 봤다면 당신은 배에서 제일 깊숙한 곳에서 과잉노동에 시달려서 신체를 사이버네틱스로 바꾼 말단 에스이나 뭐 그런 걸로 보일거야. 그 부랑자 직전인 복장도 위험해. 인생 투 아웃 직전이랄까" "기분 좋은걸. 거울이나 봐" 남자가 말했다. 두 사람은 웃고서 의기투합하고 다음날에는 비즈니스 이야기를 시작했다.
의식은 짧은 회상을 마치고 현재로. 『로그는 봤어?』 『고관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거지?』 두 사람 사이에서 IRC가 오간다. 어깨가 닿을 정도로 비좁은 식당 안에서 묵묵히 점심식사를 먹고서 흩어지는 용병들도, 공허하고도 성실한 만안경비대원도, 페케롯파 컬트같은 기묘한 남자들도, 그리고 과잉노동 에스이들도. 누구 하나 그들의 밀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쩌면 관방장관일지도 몰라』 『신선하군, 엄청난 비즈니스야. 하지만 전자적 증거가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IRC 인증키를 찾을 필요성』 『그쪽에서 IRC 해킹으로 어떻게 안되나?』 『견고해. 물리 설비의 로우 테크 해킹은 어때? 그쪽의 특기분야인』 『관방장관의 방에 숨어들라는 거야?』
고우토는 오카키를 씹다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쪽도 위험하지만 촬영은 했어. 해양 생물 보호 단체의 배가 콰광하고 터지는 영상. 이걸로 동점이지?』 『내가 관방장관의 증거를 잡아내면 다음은?』 『데이터 전송』 『그런 방법이 있었구만』 고우토는 혀를 찼다. 『관방장관을 엮지 않아도 충분한 스캔들 아닐까?』 『아니, 약하지』
그들의 고도로 압축된 IRC 밀담은 통역이 필요하다. 우선 데이터 전송이란 무엇인가? ...... 이 배에서 내일 때 승무원들은 철저하고도 인정사정 없는 데이터 스캐닝을 받는다. 정보단말, 소자, 뇌내 UNIX의 기억영역까지 철저하다. 어떤 커다란 기삿거리나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의 기밀을 잡아도 반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혹시 스캔들 기삿거리나 기밀정보를 발견당한다면 즉시 몰수, 또한 거기에 더해 체포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맨 처음부터 둘 사이에 이야기가 있었다. 쿄우료쿠 칸케이에는 2기의 거대한 안테나가 있어서 이것으로 자기장 폭풍을 넘어 네오 사이타마와 강력한 무선 LAN 통신을 실시하고 있다.
대원이나 말단사원은 함내 인트라넷 IRC만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차단되어 있지만 그보다 위의 사관이나 메가코퍼레이션 IRC를 위한 풍부한 데이터 흐름이 따로 갖추어져 있다. 인트라넷에 구멍을 뚫어 입수한 데이터를 미스터 하프프라이스가 가진 세이프하우스 UNIX로 비밀전송하는 것이 작전의 핵심이다.
이 작전은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에게 맡겨져 있다. 고급 해킹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우토는 이해할 수 없는 달인의 영역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실제 고우토에 의한 비밀 데이터 취득 대기 상태였던 것이다. 고우토는 해커의 얼굴을 슬쩍 보았다. 그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해볼까』 고우토도 수긍했다. 점심시간이 끝난다. 『그래, 전부터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어』 『YEP』 『그 웃기지도 않는 닉네임은 어디서 따온거야?』 『그건』 해커가 불안하게 떨리는 손가락을 타이핑 작업으로 교묘하게 감추며 히죽 웃으며 말했다. 『이 눈과 바꿔서 내가 얻은 훈장이야』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2 끝. #3으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3
(지금까지의 이야기 : 바다 위를 항해하는 만안경비대의 거대 항공모함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와 오나타카미사의 최신예 무인 항공모함 함대. 이 무시무시한 군사력이 닌자 조직의 손으로 조종되어 세계정복 전쟁의 도구가 되려고 하고 있다! 시찰 명목으로 함대에 동행한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사실 아마쿠다리 섹트의 사악한 닌자다!)
(그리고 쿄우료쿠 칸케이에 장비된 거대 안테나 장치는 마찬가지로 아마쿠다리 통신망을 지배하는 간부 '아르고스'를 위한 지배 디바이스다! 나무삼! 이미 아마쿠다리에 의한 세계정복 계획은 초읽기 사태에 돌입했단 말인가? ......그러나 복수의 전사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가 비밀리에 이 함대로 잠입한 것이다!)
달칵달칵...... 달칵달칵달칵달칵...... 어두운 UNIX 제어실 안에 물리 타이핑 소리가 울린다. 그곳은 마치 다른 별의 곤충이 꿈틀대는 둥지. 벽도 천장도 바닥도 무수한 LAN 케이블로 메워져 있다. 거무죽죽한 후드가 달린 로브로 반쯤 사이버네틱스화 된 몸을 덮고 있는 이십여명의 해커 컬티스트가 무심하게 타이핑을 반복한다.
"...페케롯파!" ""페케롯파!"" 몇명이 시스템 이상을 감지하고 그들이 받드는 오래된 신의 이름을 외웠다. 배에는 수천명은 될 에스이(*)가 타고 있지만 핵심 부분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은 사실 페케롯파 컬트에서 파견된 무시무시한 해커들이다! 지금에 이르러 아마쿠다리는 페케롯파 컬트도 지배하에!
(*SE, 시스템 엔지니어)
"""페케롯파!""" "......페케롯파......!" 후두부에서 몇개나 케이블을 뻗어낸 컬티스트들은 논리 타이핑에 의한 고속 IRC로 상황을 확인하면서 쇠약해진 성대와 전자음성으로 조건반사적으로 기도를 바친다. 『해킹 공격 아래에 놓인』 모니터에 경고문자! UNIX 제어실 내부에 조용한 혼란이 퍼져간다.
실내 모니터는 그래픽 정보 따위 존재하지 않고 함내 맵과 위협 발생 장소가 빨갛게 빛나면서 표시되는 일도 없다. 그들에게는 연약한 UI는 필요 없다. 단지 녹색 문자열이 흐를 뿐. 그야말로 해커 그 자체! 중심에 서버를 방불케 하듯 앉아있는 남자가 무언가 판단을 내리자 그들은 군생 곤충을 방불케 하듯 통솔 상태를 회복. 그리고 상황을 보고했다.
10101355. 쿄우료쿠 칸케이 함내 아마쿠다리 기밀 액세스 룸의 대형 모니터에 『해킹 공격 아래에 놓인』이라는 문자가 깜빡였다. 시키타리 관방장관 즉 마스터 마인드는 즉시 이 긴급사태를 아마쿠다리 섹트 수령 라오모토 치바에게 보고. 동시에 함내의 각 계통으로 대응 명령을 내렸다!
『위협도는...... 다케다 신겐급, 혹은 그 이하인가?』 치바가 커맨드 군바이로 입가를 가리면서 물었다. 그 표정은 험악하다. 현재 네오 사이타마에는 니춈 포위전이 개시되었기 때문이다. "미확정이지만 추정위협도와 관계 없이...... 온갖 잠재 사태를 상정하여 전력으로 해치우겠습니다" 마스터 마인드가 대답했다.
『좋다』 치바가 끄덕였다. 니춈은 당연히 승리해야할 전쟁이다. 만일의 하나라도 장기전으로 흘러간다면 섹트 내부의 통솔에 흔들림이 생긴다. 지금 바다 위에 리소스를 할애할 수는 없다. 『네가 말한 온갖 가능성이라는 건 뭐지?』 치바가 자신의 직감을 확인하려 말했다. "...닌자 슬레이어" 마스터 마인드가 씁쓸하게 말했다.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놈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본 한에는 가능성은 실제 제로에 가까운. 그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제 자신이 제정신인지 시험받는 것만 같습니다" 마스터 마인드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라오모토=상이 말했던 대로 놈은 광인입니다. 미쳐버린 닌자입니다. 그렇기에 만반의 방어 체제를 굳혀야 합니다"
『과연 마스터 마인드=상이군』 치바가 대답했다. 마스터 마인드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 그는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니춈 전투에 끼어들 것이라고 추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저스티스를 포함한 '12인'을 살해하여 아마쿠다리의 힘을 줄이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어쩌면 오늘의 계획을 중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러나 계획은 완벽하다. 그리고 계획은 멈추지 않는다. 니춈은 요로시상 제약과의 공동전선에 의해 죽음의 영역으로 바뀔 것이다. 계획은 완벽한 것이다. "...여기서 갈팡질팡하여 어느 한쪽으로 전력을 이동시키는 것은 최대의 우책." 『그 말 대로다. 니춈 건은 생각하지 마라. 너는 위협을 완전하게 배제하도록 해』 치바가 통신을 끊었다.
"도-모" 마스터 마인드는 큰 화면에 오지기하고 치바의 얼굴이 노이즈로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시스템의 신봉자다. 그렇기에 그는 미친 닌자의 존재를, X 팩터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마쿠다리는 승리한다" 마스터 마인드는 고개를 올리고 엄격한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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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슉......" 복합 가스마스크형 멘포를 쓰고 있는 아마쿠다리 닌자. 샤프 슈터는 적외선 카메라로 함내의 상태를 스캔하면서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고글 액정면에는 아마쿠다리 함내의 비밀 IRC가 흘러 상황의 변화가 시시각각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샤프 슈터의 외견은 검은 밀착 보디 슈트형 닌자복장에 두꺼운 방탄 조끼. "슉......" 왼손에는 오토매틱 권총, 오른손에는 수리켄. 근대 전투에 최적화 된 몸놀림과 하이테크 장비가 여럿. 그 밀리터리를 떠올리게 하는 특징은 그가 만안경비대 출신 닌자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샤프 슈터는 전방에서 소형 육각(六脚)전투기계를 발견. 오나타카미 하운드다. 그것은 소리도 없이 조용하고도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이얏-!" BLAMBLAMBLAM! 샤프 슈터는 낮은 자세로 몸을 숙여 왼손의 중금속 오토매틱 탄을 연사. 거기에 더해 오른손을 다른 생물체인 것 처럼 움직여 수리켄 투척.
"이얏-!" 『끄악-!』 겨냥이 빗나가는 일 없이 중금속 수리켄은 오나타마미 하운드의 정수리에 깊이 박혀 전투불능 상태로 몰아 넣었다. 중금속탄도 마참가지로 다리에 4발, 정확하게 명중했다. 무시무시한 살상 효율. "슉......" 샤프 슈터는 하운드의 잔해로 다가가 LAN 케이블을 접속.
삐뽀뽓. 그 즉시 등에 짊어진 UNIX가 해석을 시작했다. 샤프 슈터는 오나타카미 무인 항공모함 안에 있었다. 현재 쿄우료쿠 칸케이의 핵심 UNIX 시스템과 통신장치는 해킹을 받고 있다. 페케롯파 컬트의 해석결과에 따르면 해커는 네오 사이타마에서 접속한 것이 아니다.
해커는 쿄우료쿠 칸케이 함내에서 유선 LAN 직결 혹은 함대 내의 어딘가에서 무선 LAN 접속하고 있다. 어째서 그것조차 확정할 수 없는 것인가? 적은 시간차 공격을 해온 것이다...... 2시간 전 단계에서 교란 바이러스가 침투해있는 상태였다. 컬트가 그것을 해석하는 것과 병행하여 닌자가 출격했다.
"슉......" 샤프 슈터는 UNIX 경유로 멘포 고글에 보내진 분석결과를 확인. 역시 하운드는 함의 시스템에 따라 자동 공격을 해왔다. 아마쿠다리 무늬를 감지하였음에도, 말이다.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인 오나타카미 무인기 시스템 내부에 무언가 이변이 발생한 상태다.
『오나타카미 무인함 2번에서 이상을 디텍트』 샤프 슈터는 수집한 데이터를 아마쿠다리 IRC로 보냈다. 단정할 수는 없다. 이것도 양동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출격했을 때 무인함에 이미 닌자 혹은 해커가 잠복해있었을 가능성은?』 『제로』 『그렇다면 최근 몇 시간 이내에?』 『분석 대기』
"슉......" 샤프 슈터는 사주 경계를 계속하면서 복도를 나아갔다. IRC에는 다른 닌자가 몇 명 더 있으며 별개의 장소에서 상시보고를 하고 있다. 그들 전원이 마스터 마인드의 통솔 하에 있다. 마스터 마인드는 거기에 더해 컬트와 경비대 사령부와의 IRC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터 마인드가 내린 명령은 전진. 샤프 슈터는 살육기계를 방불케 하며 전진한다. "슉......" 선창부에 이르는 기밀 도어. 끼릭끼릭끼릭...... 그는 대형 핸들을 닌자 근력으로 회전시켰다. 그리고 끝까지 풀었다. 그 직후! 앞쪽 천장에서 늘어진 자동 제어 머신건이 갑자기 요격!
"이얏-!" 샤프 슈터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연속 백 덤블링 회피! 그리고 덤블링과 동시에 사격! BLAMBLAM! 훌륭한 사격밀도로 머신건을 파괴! 그러나 그 앞 어둠 속에서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샤우트와 함께 날아오는 것이 있었으니! "이얏-!" 그것은 4장의 수리켄이었다!
"이얏-!" BLAMBLAM! 샤프 슈터는 무릎서기 상태에서 왼손의 중금속탄을 사출! 수리켄을 격추! 동시에 적의 위치를 예측하여 오른손으로 중금속 수리켄을 어둠 속으로 투척! "이얏-!" 그러나 적의 반응속도 또한 빠르다! "이얏-!" 카라테 샤우트와 함께 날카로운 소리가 나며 수리켄이 튕겨 나온다!
『어떻게 된거냐, 샤프 슈터=상』 『적과 접촉했는가?』 『설마...... 이 녀석은......!』 샤프 슈터는 IRC 보고를 실시하면서 어둠 속에 떠오른 검붉은 닌자복장을 보았다. 그 남자는 카라테를 갖추고 샤프 슈터를 노려보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오나타카미 무인함 2번에서 사신을...... 디텍트!』 "슉......!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샤프 슈터 입니다......!" 그가 아이사츠를 돌려주는 것과 거의 동시에 해커에 의한 공격이 펄스를 방불케 하듯 순식간에 격화! 페케롯파 컬트는 해킹 공격의 출처를 무인함 2번으로 특정했다!
"이얏-!" 아이사츠 종료로부터 0 콤마 4초 후, 닌자 슬레이어가 움직였다! "이얏-!" 잠깐 뒤 샤프 슈터도 오토매틱 권총으로 요격. BLAMBLAMBLAM! 그러나 사신은 벽을 차고 날카로운 각도로 트라이앵글 리프하여 이것을 회피! 중금속탄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빠져 나가는 솜씨!
"이얏-!" 샤프 슈터는 거의 동시에 중금속 수리켄을 내던졌다. 트라이앵글 리프의 변칙 궤도에 대응하는 훌륭한 에이밍. 그러나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브레이서로 튕겨낸다! 그대로 샤프 슈터의 얼굴에 통렬한 날아차기를 먹였다! "끄악-!"
후방의 복도로 튕겨져 날아가는 샤프 슈터. IRC 고글이 파괴되고 아마쿠다리 IRC와의 연계가 끊어졌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수리켄이 날아든다! "슉-!" 샤프 슈터는 스프링 장치를 방불케 하듯 벌떡 일어나 8연속 백 덤블링하여 수리켄ㄴ을 회피! 그대로 후방으로 철수한다!
"슉......!" 갑판까지 탈출하지 않으면 사신의 먹잇감. 샤프 슈터는 복도를 조금씩 꺾으며 도망쳐서 탄약집을 교환. 질주하면서 후방으로 연속사격을 실시한다. BLAMBLAMBLAM! 정밀한 각도로 벽에 도탄시킨 총알이 예측불가능한 복잡한 궤적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무시무시한 사격 솜씨!
아무리 닌자라 한들 공간을 총알로 가득 채운다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음이라! 그러나 『폐쇄이와요』 두 사람 사이에 있던 장갑 후스마 도어가 갑작스럽게 폐쇄된다. 총알을 막아낸다! 『폐쇄이와요』 거기에 더해 샤프 슈터의 좌우 통로가 폐쇄! 전방의 대형 격벽도 닫혀 있다! "이얏-!" 샤프 슈터는 슬라이딩 탈출!
슬라이딩 탈출한 곳을 향하여 간발의 차이를 두고 천장의 자동제어 머신건이 사출! 『침입자 발견이와요』 BRATATATATA! 조금 전까지 침묵하고 있었을 터인 기계들이 일제히 적의에 각성한 것만 같다! "이얏-!" BLAMBLAM! 샤프 슈터는 옆구르기 수리켄으로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 그리고 파괴!
그러나 공격은 그치지 않는다. 면역 시스템이 핏속의 이물질을 배제하는 것 처럼 . 또 다시 하운드가 덮쳐온다. 이것을 파괴하며 나아간다. (((적의 해커는 괴물인가? 마치 배 자체가 생물인 것만 같다!))) 샤프 슈터는 폐쇄 록 버튼을 미리 사격하여 파괴하면서 장갑 갑판으로 도망친다. 이 사태를 보고하기 위해서.
전기 트랩, 길로틴 토리이, 네기토로 그라인더 등의 함정을 회피하고 아른거리는 사신의 그림자를 도탄 사격으로 밀어내면서 샤프 슈터는 마침내 갑판으로 나가는 계단을 시야로 포착했다. 남은 것은 일직선! 전력질주하는 샤프 슈터! 그러나 "이얏-!" 갑판 후스마 도어가 열리고 닌자 슬레이어가 출현!
무자비한 날아차기가 측면에서 꽂힌다! "끄악-!" 벽에 쳐박히는 샤프 슈터! "네,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왼손을 움직여 사격을 하려다가도 닌자 슬레이어의 양팔이 채찍처럼 휘둘리며 수리켄 투척! "이얏-!" "끄악-!" 양눈을 파괴!
BLAMBLAMBLAM! 샤프 슈터의 단말마를 방불케 하는 중금속탄은 엉뚱한 방향으로 뿌려졌다. "믿고 있던 시스템에게 배신당하는 기분은 어떤가" 카이샤쿠를 해주기 위해 사신이 다가간다. "샤프 슈터=상! 지금 원호하겠다! 장갑 갑판 위쪽에서 원호하러 온 닌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이쿠를 읊어라" "배, 배가 적의 손에 떨어졌다......! 슉...... 우리...... 만안경비대에...... 영광 있으라!" 샤프 슈터가 사신을 말려들게 하기 위해 자폭장치를 기동시키기 직전, 카라테 킥이 번뜩였다! "이얏-!" "끄악-!" 피로 원호가 그려지며 샤프 슈터의 목이 날아간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죽어라!" 덩치가 큰 닌자가 갑판 위에서 양팔에 장비된 실드 건을 함내에 난사한다! 이 밀리터리적 근대장비, 역시 만안경비대의 닌자인가! BRATATATA! BOOMBOOMBOOM! 명중한 부분에 작은 폭발의 꽃이 피어난다! 작렬탄을 사출하고 있는 것이다!
복도가 빛에 휘감긴다! 아부나이! "이얏-!"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사신은 폭발 속에서 간헐천을 방불케 하며 뛰쳐 나와 공중에서 몸을 비틀었다! 검붉은 닌자복장이 타오르며 샤프 슈터와 싸울 때 입은 상처에서 희미한 피보라를 증발시킨다. 그 피가 공중에서 검은 불꽃으로 바뀌어 후지키도의 상처를 지져서 막고 닌자복장을 거칠게 봉합했다.
"이얏-!" 거기에 더해 다른 증원 닌자가 공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쿠나이 다트를 연속투척! 나무삼! "이얏-!" 사신은 이것을 춉으로 단숨에 튕겨낸다! 그러나...... "이얏-!" 그 증원 닌자가 공중을 향해 양손을 휘두르자 쿠나이는 갑자기 궤적을 바꾸어 몇개가 춉을 회피한다!
이것은 짓수다! 불가사의한 짓수로 조종된 쿠나이는 닌자 슬레이어의 등을 향해 돌아 들어가 의지를 가진 것 처럼 덮쳐든다! 닌자 슬레이어는 재빠른 판단으로 올림픽 체조선수를 방불케 하듯 몸을 비틀어 이것들을 회피하려 했지만 떨쳐낼 수 없다! 두개의 다트가 박히며 피보라가 흩어진다! "누웃-!"
닌자 슬레이어는 장갑 갑판에 착지. 타타미 4장의 틈을 두고 좌우에 닌자가 한명씩. 포위된 형태다. 철컥! 덩치 큰 닌자는 실드 건을 재장전하면서 아이사츠했다. "도-모. 슬렛지 해머 입니다" 양팔을 덮은 각진 실드는 거대하다. 얼굴 앞에 나란히 세우면 적진을 강행돌파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왼쪽에 진을 친 닌자도 샤프 슈터와 유사한 밀리터리를 방불케 하는 검은 보디 슈트복장을 입었다. 그러나 머리는 드러내었고 상처 투성이인 회색 얼굴에는 검게 웨이브 치는 장발. 입가는 검은 스카프로 가리고 있다. 이 닌자도 양손에 쿠나이를 들고 아이사츠했다. "......도-모. 사이코 다트 입니다"
적은 그 외에는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적의 지휘관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다.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가 무시무시한 시스템 통일감에 의하여 움직여 그의 뒷쪽에 포문과 무선 LAN 안테나를 향하려 하는 것이 보인다. 배에서 배로 뛰면서 다가오는 또다른 증원 닌자의 어렴풋한 그림자가 보인다.
이 함대는 마스터 마인드의 냉철한 지휘 아래에 놓여있다. 이 함대의 모든 것이 마스터 마인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마스터 마인드는 낸시가 장악한 오나타카미 무인함을 향해 닌자, 전자, 함대포격 즉 3중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과의 싸움이, 죽음의 이쿠사 배틀이 시작된다.
『자아, 한번 해보도록 할까요』 전우로부터 IRC가 도착했다. 낸시는 이미 완전히 의식을 전뇌공간으로 다이브 시켜서 육체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마스터 마인드와 아마쿠다리에 의해 구축된 요격 시스템이 그녀를 포착하는 것이 먼저일지...... 그렇지 않으면 사신의 일점돌파 카라테가 시스템의 심장을 뚫는 것이 먼저일지.
이것은 실로 불리한 도박이다. 그러나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忍(인)」「殺(살)」 멘포에서 증오로 가득 찬 사위스러운 증기를 뿜어내며 좌우의 적 닌자에게, 그리고 눈앞의 강대한 시스템에게 싸움을 걸듯이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닌자에게...... 죽음을!"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3 끝. #4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4
"이얏-!" 오지기 종료로부터 0 콤마 4초! 닌자 슬레이어는 좌우의 적 닌자에게 연속으로 수리켄을 던졌다! "이얏-!" 사이코 다트는 자신의 쿠나이 다트를 던져서 이것을 격추! "이얏-!" 슬렛지 해머는 양팔의 실드 건을 얼굴 앞에 맞붙여 대형 방패로 만들어서 이것을 방어!
적에게 반격 기회를 주지 않고 닌자 슬레이어는 4연속 옆구르기하고 저공 날아차기를 날린다. "이얏-!" 사이코 다트는 이것을 브릿지 회피! 동시에 브릿지 자세를 유지한 채로 쿠나이 4개를 전방으로 투척! "이얏-!" 던져진 쿠나이는 공중에서 U턴하여 닌자 슬레이어의 등을 쫓아간다! 아부나이!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적의 짓수를 이미 경험한 상태다. 그는 날아차기의 기세를 유지하면서 갑판의 안테나 기둥을 사용하여 선회 점프! "이얏-!" 날아드는 쿠나이를 브레이서로 튕겨내면서 사이코 다트의 등뒤로 돌아 들어가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카라테 춉을 내리친다! "이얏-!" "끄악-!"
연거푸 좌우로 카라테를 때려 박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그러나 그곳에 슬렛지 해머가 끼어든다. "ARRRGH!" 덩치 큰 닌자는 크게 도약하여 양팔의 실드건을 거대 둔기를 방불케 하며 내리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백 덤블링으로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
SMAAAAASH! 슬렛지 해머의 육중한 일격은 장갑갑판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직격당했다면 온몸의 뼈가 부서졌을 것이다. 계속 이어서 슬렛지 해머는 양팔을 앞으로 내밀어 돌출시킨 상태로 작렬탄을 연속 사출! KBAM! KBAM! KBAM! "이얏-!" 연속 백 덤블링으로 계속해서 회피하는 닌자 슬레이어!
사신의 카라테에서 탈출한 사이코 다트는 슬렛지 해머의 거대한 몸을 차폐물 대신 사용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를 노리고 쿠나이 다트를 조종한다! "이얏-!" 거기에 더해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에서 쏘아지는 오나타카미제 무인 공격 드론, 하이타카 편대가 날아들어서 샷건 사격을 개시!
나무아미타불! 작렬탄, 산탄 그 틈을 누비며 날아드는 사이코 쿠나이 다트! 이 무시무시한 죽음의 삼중주를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건 카라테로 빠져 나간다! 좌우에서 작렬탄의 폭풍! 머리를 스치는 총알! 극한까지 집중한 카라테로 변칙적으로 날아오는 쿠나이 다트를 붙잡는다! "이얏-!" 달인!
닌자 슬레이어는 전방의 적을 향해 대시! "믿을 수 없군, 이걸 뚫고 오고 있다!" 사이코 다트가 경고. "이얏-!" 슬렛지 해머는 양팔을 가드 자세로 되돌리고 실드 건으로 방어 형태를 취했다. 이 방어는 견고! 닌자 슬레이어가 이대로 돌진한다면 쇳덩어리로 된 벽에 충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갑판을 강하게 박차고 갑자기 도약! 충돌에 대비한 슬렛지 해머의 시야에서 검붉은 닌자복장이 사라졌다! "뭣이!" "옆이다!" 사이코 다트가 외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온 하이타카 기체 측면을 박차서 바다로 트라이앵글 리프한 것이다!
사이코 다트의 뇌에서 닌자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고 광경이 슬로우 모션으로 바뀐다. 사신은 피의 궤적을 남기고 있다.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탄막 밀도와 속도가 부족할 뿐이다. 눈을 부릅 뜨고서 사이코 다트는 양손의 쿠나이를 일제히 투척했다.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의 날아차기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이이야아아앗-!" "끄악-!" 얼굴에 사신의 날아차기가 작렬! 사이코 다트의 몸은 와이어 액션을 방불케 하며 일직선으로 배 바깥으로 날아가 버렸다! 단말마를 방불케 하듯 던져진 열개의 쿠나이 다트가 사이코 제어를 잃어버리고 아무 방향으로나 마구잡이로 날아간다! "사요나라!" 사이코 다트는 공중에서 폭발사산!
"ARRRRGH!" 등뒤로 착지한 상대에게 슬렛지 해머는 육중한 실드 손등 주먹을 날린다. "이얏-!" 사신은 이것을 살짝 도약하여 회피. 그대로 카라테 발리 킥을 때려 박는다! "이얏-!" "끄악-!" 비틀거리는 덩치 큰 남자! 하이타카 편대는 프렌들리 파이어 위험성 중점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
『요격하겠사와요』 낸시에게 사이버 노획된 오나타카미 무인함은 고속항해 모드로 쿄우료쿠 칸케이 함대로부터의 함포사격 사선을 교묘하게 빠져 나가면서 갑판 주변의 하이타카 편대에게 자동 사격을 개시한다. BRATATATATA! 하이타카 편대는 응전 개시! 무인병기끼리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슬렛지 해머의 품속에 파고들어 연속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되풀이한다. 새로운 하이타카 편대가 날아왔지만 역시 지원공격은 불가능. 적의 품속에 파고들어 목숨을 건 카라테를 펼치는 것이야말로 아마쿠다리의 목을 비틀어 꺾을 무기였다!
『요격하겠사와요』 BRATATATA! 『끄악-!』 하이타카가 자동사격으로 격추된다. 오나타카미 최신 항공모함이 자랑하는 자동조종 시스템이 아마쿠다리에게 송곳니를 드러낸 것이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사신은 뱃머리 바우스프릿 경계까지 슬렛지 해머를 몰아 넣었다!
슈웅! 슈웅! 슈웅! 전함에서 단거리 유도 미사일이 사출되어 낸시의 배를 노린다! 『요격하겠사와요』 슈웅! 슈웅! 슈웅! 낸시의 배도 측면 장갑을 열고 오나타카미제 최신 요격 미사일을 자동 사출! KABOOM! KABOOM! KABOOM! 하늘에서 폭발의 꽃이 피어난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강철 갑판을 내딛으면서 좌우에서 묵직한 카라테 훅. 사신은 덩치 큰 닌자를 한층 더 몰아 넣는다. 『서둘러요. 함포사격이 올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볼게요』 낸시의 IRC. 마치 발밑에 강철 갑판에서 울려퍼지는 것 같은 착각을 맛본다.
결착을 서둘러야만 한다는 것은 닌자 슬레이어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증원 닌자가 다가오고 있다. 배 바깥에서 때려 떨군다면 무력화가 가능하다. 앞으로 한걸음이다. "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혼신의 힘을 담아서 퐁 펀치를 날리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닌자 제6감이 위기를 알려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즉시 결단을 강요당한다! 무시하고 퐁 펀치 강행! "끄악-!" 슬렛지 해머에게 명중! BLAMN! BLAMN! BLAMN!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바다에서 하이타카의 지원공격이! 슬렛지 해머도 말려들게 하는, 의도적인 프렌들리 파이어였다! "누웃-!"
"ARRRRRGH!" 총알을 뒤집어쓰며 낙하하는 슬렛지 해머. 반면 위험을 감지하고 있던 사신은 이미 방어 예비 동작에 들어가 있었다. 브레이서와 레그 가드로 수비를 굳혀 피탄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산탄을 완전히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 뜨거운 납구슬이 살점을 태우는 격통을 이를 악물며 견딘다.
쉴 새 없이 하이타카 편대의 인정사정 보지 않는 사격이 쏟아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12연속 백 덤블림으로 회피. 거기에 더해 갑판ㅇ네서 측면 장갑으로 뛰어 내려 가파른 각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질주! 전방의 전함을 목표로 도약! 떼를 지어 날아드는 하이타카 기체를 징검다리로 삼아 바다를 건넌다!
"이얏-!" 하이타카를 밟으면서 수리켄 투척! 『끄악-!』 다른 하이타카에게 꽂힌다! "이얏-!" 하이타카를 밟으면서 수리켄 투척! 『끄악-!』 다른 하이타카에게 꽂힌다! 오오...... 고우랑가! 악어의 등 위를 뛰어 넘으며 화살을 쐈다고 하는 헤이안 시대의 닌자 신화 광경이 현대에 되살아난다!
그는 추가로 몇기의 하이타카를 뛰어 건너며 전함의 갑판으로 접근해간다. 이 무슨 카라테인가! ...... 그러나 이마에는 초조함으로 인한 땀이 축축하게 배어있었다. 조금 전의 일순간부터 무언가가 바뀌었다. 날아드는 무인병기만이 아니다. 접근하는 증원 닌자도, 전방의 함대도, 모든 움직임이 통솔을 받고 있는 생선떼처럼 바뀌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전함의 갑판에 착지. 전방에서 글라이더로 날아드는 적 닌자 2명도 동시에 회전착지하여 일어섰다. "도-모, 파이어 플라이 입니다" "도-모, 잭 나이프 입니다" "도-모......" 사신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하늘에 또 하나의 글라이더가 날아가 낸시의 배로 향했다.
쫓을 여유는 없다. 낸시의 배에 있는 침입자 배제 시스템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오지기 종료 직후, 사신은 달려 들어 카라테를 걸었다. 적의 화염방사와 나이프 참격을 피하고 유효타를 서서히 때려 박는다. 그러나 쉽게 돌파할 수 없다. 하이타카의 지원사격은 프렌들리 파이어 허가 상태로 변경되었으며 다각전차 시데무시도 가세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새로운 적 닌자 두명은 카라테 역량만 보면 틀림없이 사이코 다트나 슬렛지 해머보다도 격이 떨어진다. 그러나...... 적의 움족임에는 망설임이 실제 없다. 각오를 정하고 망설임을 버린 레서 닌자가 종종 그레이터 닌자에도 필적하는 이쿠사 배틀을 펼치기도 한다는 것은 이미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본래 이쿠사 배틀 도중에 젠을 방불케 하는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우발적으로 발휘하는 광기와도 같은 통찰력이다. 헤이안 시대의 병법가 미야모토 마사시도 '뛰어난 군사(軍師)가 있다면 두배의 승리' 라고 단적으로 이 사실을 나타내는 코토와자를 읊었다.
이 함대에 배치된 적은 만안경비대에서 훈련을 거듭한 닌자들. 그들은 개인이 아닌 부대의 일부로서 싸우는 것에 어떠한 주저함도 품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전투력을 증폭시키는 지휘관의 존재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앞의 닌자와 무인병기와의 싸움을 통해 그 존재감을 다시금 느꼈다.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적 사령관, 마스터 마인드의 존재감을......!
【NINJASLAYER】
【NINJASLAYER】
"불타라! 닌자 슬레이어=상! 불타라! 이얏-!" 대형 탱크를 짊어진 파이어 플라이가 연계하여 화염방사기 공격을 펼친다! 끈적이는 가연성이 높은 액체가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며 케미컬 불꽃 아치를 이루어 덮쳐든다. 나무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8연속 옆구르기로 회피!
거기에 잭 나이프가 착지하는 자리를 노리고 돌격! "보인다! 사신의 움직임이 보인다구! 이얏-!" 마스터 마인드의 지휘 하에 있는 그는 마치 하늘에서 전투를 내려다 보는 두번째 눈을 얻은 것 처럼 정확한 연계를 이루며 전의를 고양시켰다. 만약에 자신이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싸움 전체를 보았을 때는 승리할 것이라는...... 그러한 마인드 일체감이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닌자 슬레이어는 이 돌격을 브레이크 댄스를 방불케 하는 움직임으로 걷어차 반격했다! "이얏-!" "끄악-!" 튕겨져 날아간 잭 나이프에게 카라테 추격타를 추가하려는 닌자 슬레이어. 그러나 하이타카와 화염방사 공격에 의한 지원에 막혀 백 덤블링 회피가 강요된다. "누웃-!"
사신이 카라테를 준비하는 순간 하늘에는 대함 미사일 제7파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날아가 낸시의 배에 쏟아진다. ZZAP! ZZAP! KBAM! KBAM! KBAM! 요격 미사일과 근거리 레이저로 이것을 간신히 버텨내는 낸시의 배. 그러나 함대는 낸시의 배를 포위하듯 서서히 대열을 바꾼다.
DOOOOM! 전방의 배에서 엄청난 포성이 울렸다. 그 직후 낸시의 배를 스치듯 몇개나 물기둥이 솟아 올랐다. 유도병기를 사용한 대응은 전초전에 지나지 않았다. 자기장 폭풍 아래에서의 주력병기는 거대 함포사격이다. 닌자도 함내에 이미 잠입했을 것이다. 시데무시 편대도 바닷속을 헤엄쳐서 낸시의 배로 접근. 잠시의 여유도 없음이라!
"이얏-!" 다시 파이어 플라이가 화염공격. 회피하는 닌자 슬레이어. "이얏-!" 잭 나이프의 추격. 하이타카가 이미 지원을 위해 선회하고 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옆구르기 즉시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한다. 날카롭게 상대를 압박하는 눈초리로 잭 나이프의 참격 궤적을 읽어낸다!
오오, 보라! 이 무슨 닌자 집중력! 그것은 마치 젓가락으로 파리를 붙잡을 것만 같은 종이 한 장 차이의 주 짓수! "이얏-!" 사신은 적의 한쪽 팔을 교묘하게 홀드! 팔 윗쪽에 얕은 참격. 타는 냄새가 나는 핏줄기가 하늘에 흩날리는 가운데 사신은 적의 얼굴에 팔꿈치 찍기. 거기에 더해 팔을 비틀어 올려 등뒤로 돌려서 적의 어깨와 팔을 파괴! "끄악-!"
그러나 이미 하이타카 편대는 샷건 지원 태세! 아부나이! BLAMBLAMBLAM!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잭 나이프의 몸을 방패로 삼아 산탄 회피! "끄악-!" 경련하는 잭 나이프! "불타라! 닌자 슬레이어=상! 불타라!" 파이어 플라이의 화염방사 공격이 다가온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불꽃의 아치에 걸치듯 빈사 상태인 잭 나이프를 투척! ""끄악-!"" 화염에 휩싸인 닌자가 파이어 플라이에게 명중! "네 이놈...... 닌자 슬레이어=상!" 파이어 플라이가 화염방사 카라테의 자세를 고쳐 잡자, 눈 앞 원 인치 거리에 이미 머리를 노린 사신의 날아차기가.
"이얏-!" "끄악-! 사요나라!" 파이어 플라이의 목이 날아가며 폭발사산! 착지한 사신은 뒤쪽 갑판에 굴러 떨어진 불덩이가 된 닌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일직선으로 달려 쿄우료쿠 칸케이를 항해 하이타카를 징검다리로 삼아 도약을 개시! "아마쿠다리, 반자이! 사요나라!" 뒤쪽에서는 잭 나이프가 폭발사산!
"이얏-! 이얏-! 이얏-!" 사신은 파쿠르를 방불케 하듯 회전도약하여 하이타카를 박차 건너 아득한 앞쪽 갑판에서 기다리고 있는 적 닌자를 향해 수리켄 투척! KABOOOM! 후방에서 소형 미사일 한발이 낸시의 배의 요격을 뚫고 그 검은 중장갑에 불길한 잽을 방불케 하는 폭발충격을 주고 있었다.
#NS_GOKUHI:NJSLYR:상황은어떻게 |||
#NS_GOKUHI:YCNAN:적은아르고스를온존할가능성이 |||
#NS_GOKUHI:NJSLYR:해킹단독돌파는가능한지? |||
#NS_GOKUHI:YCNAN:어드민탈취불가능, 당초의작전대로 |||
사신은 하이타카를 박차며 동시에 IRC 휴대단말을 조작했다. 틀림없는 닌자의 재주다. 극한 상황에서 단말조작으로 아무리 닌자 슬레이어라해도 이마에 땀이 번졌다. 미간을 찌푸리고 정보가 압축된 낸시로부터의 답장을 정독. 갑판까지는 앞으로 조금만 더. 너무 짧은 의사소통 시간. 그러나 두 사람은 그것으로 충분했다.
......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는 오늘을 위해 장대하고도 편집증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작전을 쌓아 올려 왔다. 게다가 오전에 함대에 잠입한 뒤에도 두 사람은 스시를 먹으면서 치료를 하고 잠깐 눈을 붙였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은밀행동을 통해 함내 네트워크의 실태 분석 조사와 그 시스템의 헛점을 찾았던 것이다.
낸시의 목적은 쿄우료쿠 칸케이의 시스템 관리자 권한 탈취다. 그러나 그녀의 해킹만으로는 성공확률 0%. 거기에 닌자 슬레이어의 물리 해킹 지원이 합쳐져야만 처음으로 성공 가능성이 생긴다. 그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과도 같은 난관...... 헤이안 시대의 코토와자 대로.
그렇다면 어떻게 빼앗을 것인가? 한가지 가능성은 아마쿠다리 12인 중 1인, 마스터 마인드 암살. 마스터 마인드가 사망한 경우 혹은 함대에서 멀리 떨어질 경우 지휘권한은 자동적으로 함내에 있는 아마쿠다리 소속 고관에게 이양된다. 그 후보는 여럿 있으며 완벽한 백업 체제가 갖추어져 있다.
물론 하위 아마쿠다리 고관은 데이터 액세스 권한이 제한된다. 하지만 이 위임 프로토콜이 발생한 순간에 낸시가 끼어들어 해킹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녀는 쿄우료쿠 칸케이에 탑재된 마더 UNIX의 인증 시스템을 돌파하여 연결상태를 마스터 마인드급으로 위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관리자의 생사확인 PING을 진행하는 페일세이프(fail-safe) 장치의 빈틈을 찌르는 트릭이다. 성공한다면 그녀는 일시적으로 아마쿠다리넷에서 최고 레벨 데이터 액세스 권한을 얻는다. 그리고 그들의 비밀을...... 수수께끼에 감싸여 있는 아르고스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아마쿠다리의 진정한 목적을...... 남김없이 훔치는 것이다.
찬스는 한순간일 것이다. 그 찬스가 찾아왔을때 필요한 것은 시스템을 뒤흔들 터무니 없는 장거리 점프. 그것을 위해 그녀는 도움닫기를...... 상시 연결 공격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위험하기가 그지 없는 별동작전을 취한 것이다. 후지키도는 후방의 무인함을 잠깐 보고서...... 갑판에 착지했다.
"도-모, 나이트 크로울러 입니다" "도-모, 아이언 자켓 입니다" 새로운 닌자가 2명 가로막고 섰다. 거기에 더해 하이타카! 시데무시! 도입되지 얼마 안된 정예 돌입 해병대인 오나타카미 마린까지! """죽인담마-!""" 교우료쿠 칸케이에 도착하자 적군의 방어밀도가 눈에 띄게 증가!
"도-모,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사신이 아이사츠한다. 뒤쪽에서는 다시 낸시의 배에 소형 미사일이 직격. 그는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리다...... 눈을 부릅떴다! "이얏-!" 오지기 종료로부터 콤마 3초! 사신은 활로를 열기 위해 수리켄 투척! """이얏-!""" 그리고 죽기 살기로 필사적인 카라테 전쟁이 시작되었다!
......화오, 퐈오오오오오-...... 신비적인 전자아악음이 울려 퍼지는 어두운 도죠. 타타미 위, 훈도시 한장 차림으로 정좌한 남자의 모습. 시키타리 관방장관, 다시 말해 마스터 마인드다. 구릿빛 육체는 그 나이와는 반대로 극한까지 단련되어 있다. 옆에는 정성껏 개어진 정치가 정장이 있다.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잠깐의 묵상을 마치고 카타나를 방불케 하는 가느다란 눈을 떴다. 그리고 오른쪽에 놓인 검은 아마쿠다리 문장 닌자복장을 손에 들었다. 일어서서 예의에 맞추어 그것을 입었다. 카치구미 트레이닝을 기초로 한 강력한 닌자 육체에 비해서 그 후두부의 6개의 생체 LAN 단자 구멍은 실로 괴이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마인드는 검고도 무표정한 닌자 두건을 두르고 '천하(天下)(*)'라 적힌 족자에 예를 표했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눈매만이 어둠 속에 떠오른다. 두건의 뒤쪽에는 6개의 구멍이 있어서 이것이 그 전용으로 마련된 복장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가끔씩, 진정한 합리적인 최적의 해결법은 광기와 종이 한 장 차이..."
(* 天下는 아마쿠다리라고도 읽을 수 있다)
마스터 마인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 말한 것인지, 혹은 사신의 작전을 평가하여 그렇게 말한 것인지. 그 대답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마스터 마인드는 타타미 위를 걸어가 도죠의 상석에 놓인 코쇼 체어에 앉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밀 에리어의 방벽이 카라테 돌파 당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적의 목적은 나다. 이제부터 요격태세에 들어간다." 그 목소리에 응하듯 뒤쪽의 격벽 후스마 도어가 열리고 자동 메카 암이 6개의 LAN 케이블을 직결. 그 직후, 거대한 물체가 다가와...... 철컥 푸슉-! 압축된 증기가 뿜어지며 그를 감싼다. 메카 암의 움직임...... 그의 얼굴에 검은 사무라이 헬름을 방불케 하는 장갑을 몇겹이나 덮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만신창이인 닌자 슬레이어는 오나타카미 마린 부대의 파상공격을 좌우 연속 카라테 펀치로 죽이면서 관방장관실로 돌진! "이얏-!" "끄악-!" 또 다시 박살! 거기에 더해 '환영' 이라고 적힌 팻말이 산산조각으로 파괴!
닌자 슬레이어는 두 눈에서 분노와 증오를 흘러 넘치며 사신을 방불케 하는 발걸음으로 복도를 나아간다. 그리고 오른쪽 방탄 후스마 도어를 걷어차서 파괴한다! "이얏-!" SMAAAASH! 그러나...... 없음! 그 즉시 왼쪽 방탄 후스마 도어를 걷어차서 파괴! "이얏-!" SMAAAASH! 그러나...... 없음! 남아있는 후보는 막다른 곳에 있는 도죠 뿐이다.
마침내 적의 사령관 마스터 마인드를 몰아 넣었다. "스읍...... 하앗...... 스읍...... 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어깨를 크게 아래 위로 흔들며 깊게 챠도 호흡으로 숨을 가다듬고서 검게 칠해진 도죠 후스마 도어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다가가...... 기세 좋게 후스마를 열기 위해 손을 뻗은 그 순간! ZZZOOOM! "이얏-!" "끄악-!?" 튕겨져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나무삼! 칠흑의 파워드 슈츠에 몸을 감싼 마스터 마인드가 무시무시한 공중 돌진 터보 태클을 걸어온 것이다!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4 끝. #5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5
(지금까지의 이야기 : 네오 사이타마 중추 시스템과 유착한 사악한 닌자 조직 '아마쿠다리 섹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는 바다에 있는 원자력 사이버 항공모함 '쿄우료쿠 칸케이(*)' 로 잠입했다)
(* 협력 관계)
(이 함대를 지휘하는 것은 아마쿠다리 12인의 간부 중 하나로서 일본정부 관방장관이라는 표면 사회의 얼굴을 가진 닌자, 마스터 마인드였다. 과연 닌자 슬레이어는 제한시간 내에 마스터 마인드를 죽이고 낸시의 해킹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제한 시간이 다한다는 것은 즉 낸시의 죽음을 의미한다!)
ZZZOOOM! 후스마 도어를 뚫고 나온 것은 칠흑의 파워드 슈츠로 몸을 감싼 관방장관! "이얏-!" "끄악-!" 튕겨져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나무삼! 오나타마미사에서 만든 최신형 터보 아머를 장비한 마스터 마인드가 무시무시한 공중 돌진 터보 태클을 걸어온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교묘하게 사용하여 올림픽 수영선수를 방불케 하는 움직임으로 벽에 격돌하는 것을 회피. 무릎서기 자세인 채로 양손을 채찍처럼 휘둘러 복도를 전력질주하는 마스터 마인드를 향해 수리켄을 연속투척! "이얏-! 이얏-! 이얏-!"
쩔그렁! 쩔그렁! 쩔그렁! 오나타카미사에서 만든 최신 안타이 수리켄 구조가 수리켄을 튕겨낸다. 여전히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 "이얏-! 이얏-! 이얏-!" 마스터 마인드는 파워드 슈츠의 팔에서 쇼크 플라즈마 볼을 발사! "이얏-! 이얏-! 이얏-!" 수리켄을 상쇄!
그 직후, 모든 부스터를 급연소시켜서 벽에 있는 인자 슬레이어를 질량으로 눌러 죽이기 위해 공중 수평 돌진! "이이이야아아앗-!" ZZZOOOOOM!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종이 한 장 차이로 옆구르기 회피! SMAAAASH! 벽이 부서진다! 무시무시한 비각(飛脚) 매뉴버 시스템의 최종 완성 형태!
서로의 격차는 확연하다. 적의 몸은 지금은 파워드 슈츠로 인해 7피트 가까운 거체. 거기에 더해 등, 팔, 다리에 부스터 기구. 전체의 총 질량은 어느 정도일까? 파괴된 벽에서 몸을 돌린 마스터 마인드에게 대항하여 닌자 슬레이어는 지근거리 카라테를 걸었다! "이얏-!" 얼굴에 카라테 스트레이트!
ZOOM! "이얏-!" 부스터 급가속한 파워드 슈츠의 팔이 이것을 막아낸다.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반응속도와 컴팩트한 기동! 뒤이어 마스터 마인드는 부스터 카라테 킥을 펼친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브릿지 회피! 달인!
간발의 틈도 두지 않고 사신의 거대한 낫을 방불케 하는 메이아 루아 지 꼼빠쑤(Meia lua de compasso)를 펼친다! "이얏-!" "이얏-!" 마스터 마인드는 이것을 양팔로 방어! 적이 수비 태세로 들어갔다고 보자 마자 닌자 슬레이어는 좌우 스트레이트 연타로 변경! "이얏-! 이얏-! 이얏-!" 칠흑의 거체를 흔드는 묵직한 카라테!
"누웃......!" 검은 사무라이 헬름을 방불케 하는 머리 장갑 안에서 광방장관의 미간에 땀이 맺혔다. 이 슈츠에는 수리켄이나 단두대 춉 같은 날붙이를 방불케 하는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갑 그 자체를 서서히 파괴하거나 혹은 내부의 육체를 직접 흔드는 둔기와도 같은 카라테를 계속해서 당한다면 아머가 파괴될 위험성이.
"이얏-!" ZZZZOOOM! 마스터 마인드는 방어 자세에서 갑자기 억지로 단거리 부스터 돌진! "끄악-!" 와이어 액션을 방불케 하며 튕겨져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다시 벽에 착지! "이얏-! 이얏-! 이얏-!" 광방장관은 양팔을 들고 추격타로 쇼크 블라즈마 볼!
"이얏-!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연속 옆구르기 회피! "이이이야아아아앗-!" 광방장관이 다시 돌진! 두 사람은 배 안을 어지럽게 움직이면서 격렬한 카라테 공방에 들어갔다! ""이얏-! 이얏-! 이얏-!"" SMAAAASH! 벽을 부수며 두 사람은 갑판 위의 네온 거리로 전장을 옮긴다!
복수자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회전 착지. 관방장관은 비각 매뉴버를 사용하여 공중을 박차는 듯이 거리를 두고 착지. 두 사람은 타타미 열장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마침내 아이사츠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강철 멘포에서 증기. 이마에서 흐는 피가 그의 얼굴을 더욱 더 귀기 어린 표정으로 바꾼다.
"도-모, 마스터 마인드 입니다" 관방장관도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얼굴을 드는 것과 동시에 그의 뒤쪽 위 방향에서 쿄우료쿠 칸케이의 주포, 4연장 49CM 포가 무거운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선회하여 불을 뿜는다. 상대를 비웃는 것 같은 가느다란 눈초리가 사무라이 헬름의 슬릿에서 엿보였다. 포탄은 낸시의 배를 스쳐갔다.
아이사츠 종료 직후, 사신이 공격을 건다. 수리켄 투척 후 지그재그 궤적으로 대시하여 접근, 묵직한 무릎 날아차기를 때려 박는다! "이얏-!" "이얏-!" 관방장관은 방어 중점! 그 사이에도 함대 시스템의 지휘와 아마쿠다리 본부와의 통신을 계속하고 있다. 여섯 개의 생체 LAN 단자와 닌자 집중력이 만들어 내는 재주다!
......과연 지금 아마쿠다리 진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니춈 포위전이다. 니춈 스트리트에는 네오 사이타마 전역에서 서바이버 도죠나 서클 시마나가시 등 아마쿠다리 지배에 반항하는 자들, 자유 닌자 집단이 모여들어 게릴라 세력의 요새를 방불케 하는 존재로 변해 있었다.
하부 조직 중에서 니춈에 붙는 닌자가 나타나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오늘, 반항의 싹을 철저하게 뿌리 뽑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쿠다리는 권력자 쪽에 있기 때문에 네오 사이타마의 구획을 뉴크(* 핵)으로 초토화 시키는 드래스틱(철저한)한 섬멸 작전은 취하지 않는다. 시민감정의 억압 컨트롤에 곤란함이 유발된다.
이 암투는 사키하시 지사가 쓰러진 비상사태선언과 보도특집을 방패역으로 삼아 진행한다. 폐쇄된 니춈 이외의 어떠한 시민들에게도 알려지는 일 없이 닌자와 닌자의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반항자들은 짓밟힐 것이다. 다소의 피해는 나중에 아마쿠다리가 은폐한다. 관방장관은 그 역할도 맡고 있다.
지금 아마쿠다리는 그 전력의 대부분을 니춈에 할애하고 있다. 아마쿠다리 넷의 관리자인 아르고스 역시 니춈전의 지원과 네오 사이타마 IRC 감시에 힘을 동시에 실어야 한다. 지금은 아직 수면 아래에 숨어있지만 해커 컬트나 테크노 아나키스트들이 혼란을 틈타 날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얏-! 이얏-! 이얏-!" 사신의 묵직한 카라테 스트레이트 연타! "누웃-!" 자동방어를 취하는 관방장관! 닌자 슬레이어와 낸스의 목숨을 건 전격적인 작전은 확실히 보디 블로를 방불케 하듯 아마쿠다리 지배를 뒤흔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얏-!" 떨쳐내기 위한 부스트 돌격!
"이얏-!"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간파했다. 재빠른 옆구르기로 파워드 슈츠 수평 비행 태클을 회피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후방의 적을 노리고 수리켄 연속투척! "이얏-! 이얏-! 이얏-!" "이얏-!" ZZOOM! 마스터 마인드는 공중을 박차서 수리켄 회피. 높은 곳으로 회피한다.
관방장관은 다시 그 정신을 지휘 시스템의 제어에 쏟는다. DOOOM! DOOOOOM! 낸시의 무인함의 대공방어 포화가 서서히 소형 유도탄이 명중하기 시작했다. 이제 잠시의 여유도 없음이라! 닌자 슬레이어는 벽과 네온 간판을 걷어차 넘으며 마스터 마인드를 날카로운 날아차기로 노린다! "이얏-!"
"이얏-!" 마스터 마인드는 이것을 방어하고 다시 네온 거리 빌딩 위에서 카라테 격돌! ""이얏-! 이얏-! 이얏-!"" 다시 목숨을 건 공격 자세로 밀어부치는 닌자 슬레이어! 그러나...... 오오, 보라......! 후방에서 주포 포탑이 조용히 회전...... 그것이 겨냥한 곳은 낸시의 배가 아니다! KA-DOOOOOM!
"끄악-!?" 괴물을 방불케 하는 포탄이 갑자기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날아들어 충격파가 닌자 슬레이어를 뒤흔든다! 네온 간판이 깨진다! 이 무슨 시설피해를 무시한 위험한 각도 사격이란 말인가! 이것에 대비하여 중후한 파워드 슈츠로 몸을 감싼 마스터 마인드는 견고한 카라테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관방장관의 부스트 카라테 펀치 연타가 명중! 밀리는 닌자 슬레이어! "이이이야아아앗-!" 거기에 더해 양팔로 햄머 펀치! "끄악-!" 얻어맞고서 높이 튕겨 나가는 닌자 슬레이어!
마스터 마인드는 부스터를 사용하여 높이 도약하여 닌자 슬레이어를 걷어차 떨군다! "관방장관을 얕보지 마라! 이얏-!" "끄악-!" SMAAAASH! 지붕을 뚫고 기왓장째로 네온 빌딩 최상층으로 낙하! "아-레에에에에!" "닌자! 아이에에에에!" 오이란과 사관들이 허둥지둥 도망친다!
지금이 결판을 낼 때라고 판단한 마스터 마인드는 부스터 과잉 출력으로 공중 정지 상태에서 수직 아래로 쇼크 플라즈마탄을 연사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KBAM! KBAM! KBAM! 기왓장과 분진 속에서 눈부신 빛폭발의 꽃이 피어난다!
즈즈즈즈즈... 스러스터 분사를 실시하면서 마스터 마인드는 붕괴한 네온 빌딩 옥상에 착지. 『아르고스=상, 해커의 IP는 아직 잡아내지 못한 것인가?』 『적은 공격을 멈추고 회피에 전력을 쏟고 있다』 『......흠』 저 너머에서는 무인함을 향해 전함의 주포 포격이 명중개시. 앞으로 몇 분 이내로 침몰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대로라면 아르고스가 손을 댈 것도 없이 해킹은 끊어진다. 하지만...... 무언가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 마스터 마인드는 무인함을 노려보면서 미간을 찌푸리고 함대 지휘 계통에 IRC를 보냈다. 『포격 계속. 또한 함내 수색 중점하라』 『...함내를?』 『적이 함내에서 무인함을 경유하여 공격했을 가능성을 의심한 것이다』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타이핑 속도로는......! 페케롯파 컬트 기술관조차 그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어떻게 침입한 것인지조차』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째서......!?』 『적이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이기 때문이다.....!』 그 직후, 아래층에서 붉은 눈이 빛났다!
"이얏-!"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포탄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기왓장을 뚫고 날카로운 각도로 날아차기를 날렸다. 검붉은 닌자복장은 이미 완전히 누더기를 방불케 하는 꼴이 되었다! "누웃-!" 마스터 마인드는 아슬아슬하게 이것을 방어. "이얏-! 이얏-! 이얏-!" 다시 닌자 슬레이어는 무자비한 카라테 맹공을 개시!
이 무슨 광기 어린 집념, 그리고 서서히 금속피로를 방불케 하며 축척되는 카라테 충격......! 마스터 마인드는 이를 악물었다. 그렇다면 "이얏-!" 부스터 돌격으로 떨쳐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것을 다시 꿰뚫어 보고 측면 회피! ......그러나 상관 없다. 마스터 마인드의 목적인 공격이 아니라 퇴각이었기 때문이다.
"이얏-!" 마스터 마인드가 공중을 박차고 반대쪽 갑판을 향해 연속 점프를 시작하려는 순간...... 그는 위화감을 느꼈다. 튼튼한 훅 로프가 파워드 슈츠의 등 부분에 휘감겨 있었던 것이다. "이게 무슨......!" 뒤를 돌아보자, 그 곳에는...... 로프를 쥐고 있는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
"방어 일변도인 시스템 전투로 나를 죽일 생각인가?" "네 이놈!" 마스터 마인드는 풀 출력으로 로프를 끊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벗어나지 못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교묘하게 뛰어 위치를 바꾸어 로프를 당기는 힘을 조절하여 서서히 연날리기를 방불케 하며 적의 움직임을 다루기 시작했다! "실전경험의 차이가 나타난 것 같군, 관방장관공"
대부분의 보통 사람이라면 믿기 어려운 광경! 두 사람의 질량 차이는 대체 몇 배일 것인가!?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이것은 황당무계한 닌자 매직의 일종인 것일까? 아니. 카라테다. 질량차가 몇 배씩 나는 상대라도 지점과 역점(*)을 적절하게 누르는 것으로 곧 한판을 취할 수 있다...... 주 짓수와 닌자 지레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 지점 : 지렛목이 받혀주는 부분, 역점 : 지레를 누르는 부분)
【NINJASLAYER】
【NINJASLAYER】
"이얏-! 이얏-! 이얏-!" 마스터 마인드는 공중을 뛰어 다니며 쇼크 플라즈마 볼을 연사! ZANK! ZANK! ZANK!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교묘하게 이것을 회피하면서 로프를 강하게 쥐고 양손 양볼에 혼신의 힘을 담았다! "이이이야아아아앗-!" 등에 밧줄을 방불케 하는 힘줄이 솟아난다!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관방장관이 숨을 삼켰다. 칠흑의 파워드 슈츠가 기동 통제를 잃고 닌자 슬레이어를 중심으로 삼아 해머 던지기의 해머를 방불케 하며 공중회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얏-!" KRAAAASH! KRAAAASH! KRAAAAASH! "끄악-!" 강화 네온 간판에 3연속 격돌!
"네 이놈...... 그렇다면......!" 마스터 마인드는 네번째 네온 간판을 박차서 격돌을 회피. 또한 스러스터 분사 방향을 변경하여 아래를 겨냥하고 급강하 태클을 걸었다! "이얏-!" SMAAAASH!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로프를 쥔채로 종이 한장 차이로 파쿠르 도약회전으로 회피!
곧이어 하늘에서 파워드 슈츠의 꼭대기로 회전하며 발뒤꿈치 떨구기로 때려 떨군다! "이얏-!" "끄악-!" 무거운 일격을 받고 스턴 상태에 빠진 마스터 마인드! DOOOOM! 그러나 뒤쪽에서는 낸시의 배에 또다시 무거운 함포사격이 명중. 후지키도는 단숨에 승부를 내기 위해 양 주먹을 굳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눈앞의 거대한 적을 노리고 혼신의 오른손 카라테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왼손 카라테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오른손! "이얏-!" "끄악-!" 왼손! "이얏-!" "끄악-!" 함대의 브레인인 관방장관의 뇌를 진동으로 파괴하기 위해 얼굴을 겨냥한 무자비한 카라테 연타다!
DOOM! 낸시의 배에 소형 미사일이 잇달아 착탄!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후지키도의 이마에 땀이 배인다! "이얏-!" "끄악-!" 주먹을 때려 박는다! "이얏-!" "끄악-!" 떄려 박는다! "이얏-!" "끄악-!" 때려 박는다! 그러나 적은 쓰러지지 않는다! 단단하다! 이 무슨 아마쿠다리 시스템의 구현화를 방불케 하는 견고함이란 말인가!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카라테 연타로 벽에 몰아 넣는 사신! 벽에서 당하는 카라테 충격 타격의 위력은 2배! "누웃-!" 스턴 상태에서 회복한 관방장관은 슈츠의 제어 시스템 혼란을 감지. 카라테와 부스터의 힘을 쥐어짜서 적을 옆으로 쳐내기 위해 팔을 크게 휘두른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웅크려서 회피! 머리 위를 거대한 강철이 지나간다. 지금의 일격으로 명확해졌다. 마스터 마인드는 카라테 연타로 균형감각과 반응속도를 잃었다. 한순간의, 그러나 치명적인 빈틈! "스읍...... 하앗......!" 사신은 짧게 챠도 호흡하고 힘을 모으며 디딤발로 바닥을 박차서...... 뛰어 올랐다!
"이이이야아아앗----!" 보라! 그것은 챠도 오의, 타츠마키 켄(*)! 응축된 카라테가 닌자 슬레이어의 디딤발의 끝부터 다리, 허리 비틀기를 경유하여 걷어차는 다리로 전해져서 폭발적인 속도로 연속 공중 회전 발차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끄악-------!!" 파워드 슈츠 머리를 걷어찬다! 걷어찬다! 부순다!
(* 소용돌이권)
경량급 닌자였다면 순식간에 튕겨져 날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슈츠의 중량 때문에 적은 직립 자세인 채로 모든 공격이 남김없이 때려박힌 것이었다. "아...... 아..." 사무라이 헬름을 방불케 하는 머리가 반쯤 깨지고, 반은 눈이 까뒤집어져서 쓰러진 마스터 마인드의 얼굴이 드러난다. 사신은 회전착지하여 마무리 일격을 꽂아넣으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마스터 마인드가 눈을 부릅뜨고 "하게 해줄까 보냐......!" 파워드 슈츠의 양팔로 닌자 슬레이어를 붙잡았다! "누웃-!" 구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관방장관을 얕보지 마라, 테러리스트!" ZZZOOOOOOM! 파워드 슈츠의 약간 남은 에너지 모두를 쥐어짜서 전체 부스터 최대 출력!
나무아미타불! 죽음의 포탄으로 변한 칠흑의 파워드 슈츠는 닌자 슬레이어를 껴안은 채로 나선형 회전하는 미쳐버린 비행편대와 같이 갑판 위로 날아 올랐다. SMAAAAASH! "끄악-!" 강화 장지문과 네온 간판을 뚫으면서 날아간다! 격돌의 충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덮친다!
닌자 슬레이어는 밀착 상태에서 숏 팔꿈치 찍기를 적의 안면에 때려 박으며 저항!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그러나 놓치지 않는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벽에 부딪혀 압살을 노릴 것인가!? 바다에 뛰어들 것인가!? 아니......! 앞쪽의 주포 포탑이 그들을 노리듯이 선회...... 아부나이!
"완벽한 통치질서기구 완성을 위해서라면 나는 죽음조차 마다하지 않겠다!" 관방장관은 후지키도와 서로 노려본다. 그 눈이 각오로 인한 광기로 빛난다. "그건 세뇌전파와 정보통제와 닌자의 폭력으로 만드는 완전한 노예화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가?" 사신은 오른쪽 팔꿈치를 들어 올리고 그곳에 혼신의 카라테를 모으며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묻는다.
"그 말 대로다, 자네는 총명하군" 관방장관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어찌나 멋진 세계란 말인가. 아마쿠다리 섹트야 말로 우리들의 도죠일지니. 닌자의 질서가 세계를 통치한다!" 마스터 마인드는 탄도 계산과 사출 카운트다운을 개시! "그렇다면 무너뜨리도록 하지" 닌자 슬레이어는 챠도 호흡을 개시!
"스읍...... 하앗......" "나를 멈출 수는 없을지니!" 마스터 마인드는 비행을 계속했다. 49cm포의 발사각도로. 뒤쪽에서는 낸시의 배가 옆구리에 함포 사격 난타를 맞아서 비명을 방불케 하듯 삐걱거리며 두동강으로 쪼개지기 시작했다. "스읍......! 하앗......!" "어째서냐 나는 관방장관이기 때문이다!"
함포 사격 5초 전! 나무삼! 정말로 여기까진가!? "스읍......! 하앗......!" 그 때 닌자 슬레이어가 마침내 움직였다! 젠을 방불케 하듯 정신집중하며 부릅 뜬 눈, 오른쪽 주먹과 왼쪽 손바닥이 합쳐져서 혼신의 오른쪽 팔꿈치 찍기를 적의 얼굴에 때려 박았다! "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아앗-----!"
SMAAAAAASH! 팔꿈치 찍기가 마스터 마인드의 얼굴에 명중하여 엄청난 타격음이 울린다! "끄악---!!" 그러나 관방방관은 이를 악물고 비행기동을 유지. 이 무슨 집념! 닌자 슬레이어의 카라테 완전패배인가!? "보라...... 나의...... 승......" 그러나 포성이 울리기 직전 뇌에 충격이 다시 파도처럼 밀려든다!
"끄......악......" 관방장관은 눈을 까뒤집으며 기절했다. LAN 직결된 파워드 슈츠도 작동을 멈추고 닌자 슬레이어를 구속한 상태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그 직후, 두 사람의 바로 위를 죽음의 포탄이 통과한다. 충격파가 낙하궤적을 흐트러뜨리고, 강철로 휩싸인 두 닌자는 회전하면서 네온 빌딩 벽에 격돌했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면서 남은 힘을 쥐어 짜 구속에서 벗어나 죽음의 강철 관짝으로 변한 파워드 슈츠의 구속에서 점프하여 빠져 나왔다. 그리고 기울어진 강화 네온 간판을 한손으로 붙들었다. 마스터 마인드는 장해물에 되튕겨져 회전격돌하면서 낙하를 계속하다가 엄청난 소리와 함께 활주로에 쳐박혔다.
관방장관은 꿈쩍도 움직이지 않는다. 푹, 푹, 푹, 푸-----욱. 『바이탈 사인 평탄화. 권한 이양 프로세스 초읽기. 사실 확인을』 낸시로부터 IRC. 후지키도는 호흡을 정돈하면서 한손으로 휴대 IRC 단말을 조작했다. ......적은 가사상태에 빠져 있다. 지금 카이샤쿠하여 확실히 폭발사산 시킨다.
『준비 상태는 괜찮은가, 낸시=상』 그 발언을 IRC 코토다마 공간 안의 낸시가 듣고 대답했다. 『도움닫기는 충분해요』 캐니언 지대를 방불케 하는 무한한 지평을 낸시의 논리육체가 고속으로 날아간다. 하늘에 거대한 눈이 떠올라 레이저 광선이 등뒤로 아슬아슬하게 쏟아진다. 그녀는 아르고스의 공격을 피하며 틈을 엿보았다.
『5초 이내에 복귀하지 못하면 관리자 권한 이양이와요』 파워드 슈츠에서 음성. 관방장관은 반응하지 않는다. 후지키도는 챠도 호흡으로 숨고르기를 마치고 아득히 아래쪽의 마스터 마인드에게 맹금류를 방불케 하듯 겨냥하여 도약했다! 『앞으로 5초로 점프, 날아간다』 낸시도 위양 프로세스 개시의 초읽기를 시작했다.
사신은 발 아라로 드릴과도 같이 고속 스핀하면서 마스터 마인드의 머리를 겨냥하여 일직선. 전뇌공간에서는 위양 프로세스 개시. 낸시는 챈트를 외우고 즉시 타이핑 가속한다. 마스터 마인드의 권한 상실. 전자 나팔이 울리고 낸시의 논리 육체가 금색으로 빛난다. 전능한 ADMIN의 힘이 깃든다.
ADMIN 낸시는 물리세계의 사태를 감지할 수 없다. 모든 뉴런을 IRC 코토다마 공간에 다이브시킨 것이다. 그녀는 아르고스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미지의 IP들에 구축된 암흑의 영역을 통과했다. 과거 코토다마 공간의 가장 깊은 곳에 들어갔을 때와는 또 다른, 엄청난 고립감과 한기가 그녀를 에워싼다.
"여기가...... 아마쿠다리 넷의 가장 깊은 곳...?" ADMIN 낸시는 워프와도 같은 비상으로 흐트러딘 논리육체를 01노이즈에서 재구성했다. 그녀는 거대한 크레이터와 나란히 회색 무한 황야에 멍하니 서있었다. 하늘은 암흑. 주변은 황무. 낸시가 지금 서있는 크레이터에만 무수한 붉은 토리이.
"토리이...... 마치 토리이의 무덤......" 그곳에는 무수한 붉은 토리이가 크기도 방향도 간격도 무엇 하나 규칙성 없이, 그러나 어딘가 정연하게 난립해 있었다. 마치 샤울랴이 언덕의 십자가를 방불케 하며. 낸시는 토리이들의 중심을 향해 걸어갔다. 『읽기만 하는 것이라면』이라고 적힌 나무 책장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차가운 암흑의 하늘. 창백한 지면. 강렬한 붉게 옻칠한 토리이. 무음. 이물질인 ADMIN 낸시는 책장 앞에 멈춰서 독수리 문장이 있는 금속장식이 된 커다란 책을 손에 쥐고서 옆의 독서용 책상에 두었다. 물리공간에는 밀리터리 코트 닌자복장 남자가 아이사츠하고 있었다. "도-모, 하베스터 입니다"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5 끝. #6으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6
(지금까지의 이야기 : 네오 사이타마 중추 시스템과 유착한 사악한 닌자조직 '아마쿠다리 섹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는 바다 위의 원자력 사이버 항공모함 '쿄우료쿠 칸케이'로 잠입했다)
(이 함대를 지위하는 것은 아마쿠다리 12인 간부 중 1인이자 일본정부 관방장관이라는 표면의 얼굴을 가진 닌자, 마스터 마인드다. 과연 닌자 슬레이어는 제한시간 내에 마스터 마인드를 죽이고 낸시의 해킹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제한시간이 다한다는 것은 곧 낸시의 죽음을 의미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마스터 마인드와의 사투를 벌이고 결국에 심정지 상태로 몰아 넣는다. ADMIN 이양 프로세스의 틈을 파고 든 낸시는 아마쿠다리 기밀 서버로 날아갔다! 그러나 마스터 마인드가 카이샤쿠 되기 직전...... 새로운 적이 고속 스텔스 수송기에서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차기를 날린 것이었다!)
시간은 10101458. 교우료쿠 칸케이 함대 통신 시스템에 해킹 공격이 감지된 후 63분 경과.
사신은 일어서서 불굴의 카라테 자세를 취했다. 상처에서 다시 피가 떨어진다. "도-모, 하베스터=상,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자네는 세키바하라 최전선에 있었을 터..." "이 몸께선 아마쿠다리의 와일드 카드거든" 밀리터리 코트 복장을 입은 노장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부하들의 원수의 생명을 거두도록 하겠네"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 자세를 갖추고 타타미 10장 거리에 위치한 하베스터와 그 앞에 쓰러져 있는 마스터 마인드를 노려보았다. 『ZBR 아드레날린 심장 주입, 이제 곧 개시하와요』 파워드 슈츠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마이코 음성을 그의 예리한 닌자 청력이 절대 놓칠 리가 없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불꽃의 화살과도 같이 하베스터에게 일직선으로 돌진했다. "이얏-!" 하베스터도 마찬가지로 리볼버 2자루를 빼들고 가슴 앞에 교차시킨 기묘한 카라테 스타일로 요격한다. 순간, 닌자 슬레이어의 뇌리에 펄스가 달린다. 자신의 기억과 나라쿠의 경고.
적은 양팔을 내밀고 BLAM! 하베스터의 오른쪽 권총. 그것을 꿰뚫어 보고 깊게 엎드려 회피하는 닌자 슬레이어. 여전히 전진. BLAM! 왼쪽 권총의 총알도 브레이서로 튕겨낸다. 품속으로. 그러나 적은 발포시의 반동을 자신의 카라테에 실어서 중단 스핀킥을 펼쳤다. 암흑무도 피스톨 카라테다. "이얏-!"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이 움직임을 읽고 있었다. "이얏-!" 이것은 주 짓수가 아닌 지근거리에서 흉부 카라테 스트레이트! "끄악-!" 순간적으로 가드를 굳혔음에도 비틀대는 하베스터. 연타의 찬스. 그러나 파고들지 않고 옆으로 빠져 나와 마스터 마인드에게로 향하려는 닌자 슬레이어.
하베스터는 돌파를 용납하지 않는다. BLAMN! 왼쪽 권총의 정확한 사격이 돌파로를 틀어막고 닌자 슬레이어에게 옆구르기 회피 동작을 취하게 만들고, 연이어서 사격반동을 이용해 파고드는 백 너클 타격! ""이얏-!"" 방어! 하지만 돌파는 저지되었고 ""이얏! 이얏! 이얏-!"" 카라테 타격전으로 들어간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손바닥 치기가 안면에 작렬! "끄악-!" 아직 얕다! 하베스터는 다음 일격을 엎드려 회피하고 역으로 피스톨 카라테 정권을 가슴에. 빠르다! 총신을 사용한 물리타격, 게다가 이어지는 정밀사격 과잉 살육 무브다! ""이얏-!"" 사신은 첫 타격을 브레이서로 받아 세웠다!
BLAMN! 지근거리에서 발포. 브레이서가 삐걱거리며 뼈까지 열과 진동이 전해진다. 적은 텟포우(*) 닌자 클랜의 소울 빙의자. 타카기 간도와 같은 부류인 피스톨 카라테 사용자.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 자신이 그 사용자와 대치하는 것은 실제 처음인 것이다. "이얏-!" 사격은 한층 더 반동을 만들어 낸다!
(* 철포, 일본에서 총의 옛말)
BLAMBLAMBLAMBLAM! 무시무시한 속도로 펼쳐지는 좌우 정권 찌르기와 초연 냄새를 뿌리며 육박하는 스핀 너클, 그리고 스핀 킥의 상중하단! ""이얏-! 이얏-! 이얏-!"" 한번 가드하기 시작하면 12발을 다 쏠 때까지 하베스터의 반동 카라테를 막고 있을 수 밖에 없다!
BLAMN! "이얏-!" 하베스터의 8발째, 아래에서 위로 크게 밀어올리는 반동 킥이 닌자 슬레이어의 턱끝을 포착했다! "끄악-!" 공중에 떠오르는 닌자 슬레이어. 나무삼! 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던 선택!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마스터 마인드의 이마를 겨냥하여 수리켄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기에 더해 반대쪽 손으로 2장의 수리켄을 투척! "이얏-!" 필살의 수리켄 3장이 관방장관의 이마, 오른쪽 눈, 왼쪽 눈에 육박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러나 그 직전, "이얏-!" BLAMBLAMBLAM! 하베스터는 추격을 포기하고 앉아쏴 자세로 등뒤로 돌아 리볼버 사격으로 격추!
닌자 슬레이어는 천지역전의 자세로 팔부터 착지. 그 순간을 노리고 하베스터가 2연속 반동 수면차기를 펼친다. ""이얏-!"" 사신은 이것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하고 백 덤블링 했다. 또 다시 돌파 실패! "어떻게 해서든 관방장관을 죽이고 싶은 것으로 보이는군" 하베스터는 웃고서 두 자루의 권총을 집어 던졌다.
"그렇다면 더욱 더 돌파당할 수는 없겠는걸...... 이몸은 전술적 승리보다는 전략적 승리를 선호하거든" 노장이 웃으며 준비운동을 마쳤다고 말하는 듯 코트 복장의 단추를 풀었다. 이대로라면 시키타리 광방장관이 의식을 회복...... 낸시에게 위험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카라테 돌파를 시도한다!
돌풍이 갑판에 밀어 닥치고, 밀리터리 코트 닌자복장이 뒤쪽으로 펄럭인다. 그 아래에는...... 권총 홀스터가 달려 있는 방탄 조끼! 가슴, 측면, 등을 합쳐서 합계 12자루! 물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앞뒤의 권총을 뽑아서 다시 피스톨 카라테를 펼친다! "이얏-!" 재장전의 틈을 없애버리는 물량작전이다!
BLAMBLAMBLAM! ""이얏-!"" 다시 수렁속 참호전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에 끌려드는사신! "돌파작전의 희망의 싹을 꺾는 쾌감은 그에 비길 것이 없지" 노장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웃었다. 『ZBR 아드레날린 심장 주입 및 직결 신경 펄스 자극』 무자비한 카운트 다운 『3, 2, 1......실행이와요』
관방장관이 눈을 부릅떴다. 빠른 카이샤쿠는 불가능. 물량공격을 방불케 하듯 펼쳐지는 하베스터의 연속 카라테를 회피하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필사적으로 IRC 단말기를 조작했다. 일초의 타임랙도, 한글자의 타이핑 미스도 낸시의 죽음과 연결된다. 『아부나이』 송신을 끝낸 직후, 단말을 총알이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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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울 정도의 정적. 논리육체인 낸시 리는 혼자 크레이터 속에. 창백한 지표. 암흑의 하늘, 그리고 강렬한 토리이의 붉은색.
마치 시체에 발라진 립스틱 같네, 라고 낸시는 뉴런의 한쪽 구석에서 하이쿠를 방불케 하듯 생각했다. 그것은 0.01초 정도의 정신 펄스. 위험신호는 아직 닿지 않았다. 책장의 독수리 문장이 있는 큰 책을 쥐고서 펼친다. 그것은 기가스 사본을 방불케 하는 거대하였으며 육중한 사슬로 책장에 연결되어 있었다. 덮어쓰기는 불가능하다. 강력한 프로텍트.
"보는 것 만이라면......" 낸시가 속삭였다. 큰 책이 펼쳐지고 막대한 문자열이 그녀의 뉴런으로 흘러들어간다. 낸시 논리육체는 ZBR 각성자를 방불케 하며 크게 눈을 부릅떴다. 막대한 문자열은 바라광하는 녹색 구체로 변하여 고속회전하면서 그녀를 감싸고 주마등 리콜을 방불케 하며 무수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
구세기를 방불케 하는 화질. 하늘에서WW2, 아폴로 계획, 또는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영상의 몽타주인. 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노이즈를 방불케 하는 문자열 간섭. 메가토리이사의 문장과 BGM. 검은테 안경을 낀 남자가 하늘에서체념의 빛깔이 가득찬 얼굴로 무언가를 읽고 있었다. 등뒤의 벽에는 수십 개의 세계시계와 거대한 슈퍼 UNIX.
감시 카메라 영상. 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연호는 199912312359. 연쇄 폭발하는 UNIX. 하늘에서죽어가는 과학자들. 보도 영상. 분화하는 후지산. 무너지는 산 정상의 대 토리이 안테나. 세계 규모의 혼란. 자기장 폭풍. 남자가 다시. 아까보다 수척해져서 "메가토리이 월면기지 남은 생존자 3명. 고립. 고독"
낸시는 대우주의 공허 속에 혼자, 생명줄도 없이 내던져진 것 같은 공포를 맛보았다. 영상이 엄청난 속도로 되감기어 간다. "우리들은 베스트를 추구할 것입니다" 자신에 넘쳐 흐르는 남자의 얼굴. "월면기지와 인공위성 릴레이망으로 메가토리이는 새로운 인터넷 질서를 정의합니다. 그리고 법의 수호자가 될 것 입니다"
다시 점프. "반복합니다, 슈퍼 UNIX가 상정 외의 사태를 산출했습니다. 우리들이 그레고리력 2000년의 새벽을 맞이할 일은 없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날짜가 바뀌는 것과 함께 전세계의 UNIX가 연쇄적 오작동을 일으켜 오버플로우 가능성. 세계 질서의 붕괴" "우리들은 절단하여" "아니"
격렬한 노이즈. 자기장 폭풍. "월면 제네레이터 붕괴!' "어째서 인터넷이 아직 작동중인거냐!" "...... 우리들은 고립무원이다" 남자 뒤쪽에 있는 슈퍼 UNIX가 묵묵히 계산을 계속하며 알록달록한 둥근 램프를 깜빡이면서 펀치 테이프를 내뿜는다. 페케롯파 컬트의 전설에 있는 진정한 어머니이신 UNIX의 신을 방불케 하며.
『아부나이』 낸시의 시야 전면에 닌자 슬레이어로부터의 경고가 레드 얼럿을 방불케 하듯 깜빡였다. 낸시는 억지로 데이터 추출을 중단했다. 『아르고스=상, 태워버리게』 마스터 마인드의 IRC가 날아드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낸시는 책을 던져 버리고 달렸다. 점프하기 위해서, 지평선 끝까지.
그녀는 여기가 어디인지를 직감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코토다마를 남기기 위해 후지키도의 단말로 답신한다. "아마쿠다리의 비밀 서버는 달에 있어! 그리고......" 저너머에 지구가 보인다. 그녀는 점프하려고 했다. 그러나 달보다도 거대한 아르고스가 팔짱을 낀 채 우주공간에 떠올라 그녀를 뒤쪽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메가토리이사의 유산, 월면기지 서버, 그 자체가 아르고스......!" 낸시는 혼신의 타이핑 속도로 절단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아르고스는 놓치지 않는다. 아르고스의 눈에서 위성 궤도 레이저를 방불케 하는 빛기둥이 쏘아지고, 그것은 지구를 향해서 아광속 점프하는 낸시의 논리육체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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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OM! DOOOM! DOOOOOOM! 완전 포위된 낸시의 배로 연달아 함포 사격과 미사일탄이 명중한다. 무인 항공모함의 검은 장갑을 포탄이 뚫고, 콜 타르를 방불케 하듯 차가운 바닷물이 내부로 유입된다. 한층 더 큰 물기둥. 관통. 암흑의 바다 속에 가라앉아 간다. 여전히 공격은 그치지 않는다.
아득한 저편에서 가라앉기 시작하는 낸시의 배를 등지고 사신은 귀기 어린 카라테로 적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피스톨 카라테의 움직임에도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낸시를 엄호해야만 한다! "이이이야아아앗-!" 연속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뻗던 주먹이 찢어져 피가 번진다! "누웃-!" 방어 일변도로 구석에 몰린 하베스터!
그리고 마침내 닌자 슬레이어의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중단 쓰러스트 킥이 하베스터의 옆구리를 포착했다! "이얏-!" "끄악-!" 통렬! 쇼크 흡수 조끼로 지켜지던 갈비뼈가 삐걱삐걱 일그러진다! 나선 회전 하면서 튕겨져 나가는 하베스터! 활주로 위의 전투기에 등부터 격돌! "커헉-!"
하지만 잔심(*)에 들어설 틈도 없음! 전투 가능상태로 복귀한 마스터 마인드가 부스터 돌격을 펼치며 끼어든다! ZZZOOOOM! "이얏-!" 사신은 이것을 점프 회피하면서 아머가 파괴되어 드러난 적의 머리로 춉을 내리쳤다! "이얏-!" 적은 이것을 카라테 방어!
(* 한 동작을 마친 뒤에도 긴장을 풀지 않는 마음가짐)
마스터 마인드와 춉 겨루기 상태로 들어간 닌자 슬레이어는 붉은 눈동자로 적을 노려 보았다. 「忍(인)」「殺(살)」 멘포에서 증기를 토해낸다. 겨루기 상태인 채로 마스터 마인드가 밀어 붙인다. "이미 쓸모 없는 노력이다! 포기하거라! 그 여자 해커는 죽었다! 아르고스=상에게 뇌가 불태워져서 말이다!"
"...누우우웃-!" 후지키도는 온몸의 카라테를 자신의 춉을 날리는 팔에, 그리고 다리와 허리에 집중 시켰다. 「忍(인)」「殺(살)」 멘포에서는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증기! 오오, 보라...... 이 절망적인 전황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중기를 방불케 하듯 서서히 되밀어 낸다! 파워드 슈츠의 카라테를, 되밀어 낸다! "이이이야아아앗-!"
"바카같은!" 자세를 무너뜨리는 마스터 마인드! 격렬한 겨루기를 제압한 사신의 정권 찌르기가 관방장관의 얼굴에 때려 박힌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좌우 연타! 하지만 그곳에 스핀 도약 사격하면서 하베스터가 가세! 반동 공중 킥! "이얏-!" "끄악-!"
BLAMN! 이어지는 총격으로 닌자 슬레이어의 방어가 무너졌다! 그 찰나, 마스터 마인드가 때를 맞추어 부스터 카라테를 때려 박는다! "이얏-!" "끄악-!" 팔을 튕겨내며 가슴에 명중! "이얏-!" 간발의 차도 없이 하베스터의 반동 피스톨 카라테가 사신의 안면에 명중! "끄악-!"
"이것이 조직의 힘이다! 이것이 연계의 힘이다!" 코가 부러져서 얼굴이 피투성이인 시키타리 관방장관은 그야말로 오니와도 같은 모습! 혼신의 힘을 모아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뻗는다! "이이이야아앗-!" "끄악-!" SMAAAAASH! 튕겨져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아아! 그 「忍(인)」「殺(살)」 멘포가...... 부서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반쯤 눈을 까뒤집고 나선 회전하며 튕겨져 나간다. 무시무시한 카라테 충격에 의해 두건까지도 갈기갈기 찢어진다. '처자를 잃고 복수에 미친 반정부 흉악 테러리스트' 후지키도 켄지의 피투성이 맨얼굴이 드러난다. 그리고...... 아부나이. 이대로 낙법을 치지 못한다면 격돌하여 죽을 가능성이!
하지만 지금 그를 도울 이는 없다. 아니, 단 하나. 내면에 깃든 사위스러운 닌자 소울. 그 밤과 같이 또다시 후지키도 켄지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이얏-!" 충돌 직전 닌자 슬레이어는 양눈을 부릅뜨면서 짐승을 방불케 하듯 유연하게 몸을 비틀어 벽을 박차고 격돌 회피! 양눈에서는 붉고도 가느다란 잔광! 그 머리카락은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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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키도...... 상......!" 낸시 리는 LAN 케이블이 당겨지는 것만 같은 불길한 가슴의 두근거림과 함께 눈을 떴다. 그녀는 안개가 자욱한 해역에 홀로 부서진 배의 장갑판에 상반신을 싣고서 표류하고 있었다. 온몸이 납처럼 무겁다. 그리고 차갑다. 시간감각은 마비되어 있었다. 아직 뇌의 안쪽이 찌릿찌릿했다.
낸시는 고독하게 표류하며 생각했다. 바다 위에 내던져진 자신의 몸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세계에 대해서. 그리고 후지키도 켄지에 대해서. 그는 패배한 것일까. 혹은 두렵기 그지 없는 다른 무언가로 변해버린 것일까. 아마쿠다리가 승리하여 세계는 암흑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리는 것일까.
어째서 그런 생각에 빠져든 것일까. 낸시 리의 속에서 시간감각이 흐트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고스에게서 도망쳤던 그 순간부터 벌써 몇 달...... 아니, 몇 년, 몇 십년이 흘러버린 것 같은 감각이 그녀에게 어려 있었다. 그 정도로 세계는 자신과 연결을 잃은, 몹시도 머나먼 존재처럼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두려움은 없었다. 자포자기한 것도 아니다. 의식이 원 레이어 위로 올라가서, 자신의 생명이나 뉴런이 세계와 동등한 존재가 된것만 같은 초연한 감각이었다. 이런 감각은 기억에 있었다. 자젠 중독 시절의 정신. 그렇다면. 그녀는 눈을 떴다. 하늘을 바라보았다. 응시했다. 안개의 너머에 황금 입방체가 있었다.
"그렇다면 살아있어" 낸시는 있는 힘껏 미소지었다. "엄청나게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야" 뉴런의 시간감각이 돌아온다. 어서 돌아가야 한다. 현실세계로. 닌자 슬레이어에게 전해야만 한다. 아르고스의 정체를. 그리고 한시바삐 그를 도와야 한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다. 로그아웃도 할 수 없다. 나는 것 조차도.
끼이...... 끼이...... 끼이...... 안개의 너머에서 삐걱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한척의 작은 배였다. 그것을 젓는 것은 해적 모자를 쓴 닌자였다. 그는 낸시를 보고서 어깨를 흔들며 유쾌하게 웃었다. "당신은 누구?" 낸시가 물었다. "인생의 막바지, 카론 닌자야" 그는 웃었다.
"누구라도 좋아요, 태워줄 수 있을까?" 낸시가 배의 가장자리에 손을 걸었다. "히힛, 상관은 없지만... 여기서 나가고 싶은건가? 이 곤란한 해역에서" 해적모 닌자는 말을 이어갔다. "조용히. 곤란한게 왔어"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앞에, 안개 너머에는 터무니 없는 거인의 실루엣. 아르고스. 그것은 거대하고도 느린 발검음으로 대해를 건너고 있었다.
끼릭...... 끼릭...... 해적모 닌자는 배를 저어 고래 시체를 우회하고 비밀의 암초에 걸렸다. 낸시는 잠자코 있었다. 이윽고 거인의 그림자는 깊은 안개의 너머로 사라졌다. "...이대로 현실세계로. 돌아가고 싶은걸" 낸시가 말했다. "히히...... 아직 이해하지 못한 걸로 보이는걸. 뭐어, 무리도 아니지" 닌자가 웃었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낸시가 질문했다. "나는 결국 조류를 타고 있을 뿐이야. 당신은 당겨졌어. 그리고 어디로 향하게 될지, 항로는 이미 정해져 있지. 어떤 해도보다도 명확하게. 슬프게도 말이야" "삼도 리버를 건너라는 거에요?" 그렇게 질문한 순간, 두 사람의 눈앞에 기울어진 토리이 투성이 작은 섬이 나타났다.
"자아, 얼른 내려 줘! 병에 든 피클이 모두 시어빠지기 전에 말이야!" 해적모 닌자 사내가 말했다. "thx" 낸시는 그 말을 따라서 기묘한 토리이 투성이 하얀 모래사장에 내렸다. 어째선지 그 앞에서 LAN 케이블을 당기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언가가 거기에 있다.
끼익, 끼익, 끼익...... 배는 또 안개 너머로 사라져 간다. 헤어지는 순간, 해적모 닌자는 모자챙을 잡고 그녀에게 아이사츠했다. "하지만 나의 이름은 카론 닌자가 아니야. 나는 커세어(*)다" 그 목소리를 뒤로 하고서 낸시는 하얀 모래섬을 걸었다. 하얀 모래와 난립한 붉은 토리이만이 존재하는 섬을.
(* Corsair, 해적)
낸시는 비밀 서버 영역을 넘어서 누군가의 존재를 느꼈다. 기억에 없는 닉네임이다. 복잡하게 교차하는 붉은 토리이 아래, 짙은 안개 속에 두 그림자가 떠올라 있었다. 낸시는 여전히 나아갔다. 안개가 개인다. 그곳에는 사라리만을 방불케 하는 알비노 남자와, 윤코와 몹시 닮은 무표정한 소녀가 서있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알비노 남자는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명함을 내밀었다. "제 이름은 에시오 입니다. 피그말리온 코시모토 형제 컴퍼니의 에이전트를 하고 있습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낸시는 오지기를 돌려주며 소녀를 살짝 보았다. 역시 윤코는 아니다. 무언가가 결정적으로 달랐다.
낸시는 우선 의심스러웠다. 무엇을? 모든 것이. 에시오라 이름을 댄 양복 차림의 남자, 그리고 수수께끼의 소녀...... 아마도 두 사람 모두 코토다마 공간인식자다. 게다가 이 토리이 영역...... 이 도메인의 지배자는 그들이며 마치 생츄어리(* 성역)를 방불케 하며 아르고스의 감시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그렇게 깨달았다.
"여기로 끌어당겨 준거지?" 낸시가 물었다.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우리들은 PING을 보냈을 뿐이지만요. 실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고마워, 하지만 어째서?" 낸시는 다시금 다양한 의미를 담아서 물었다. "그것은" 에시오가 온화하게 말했다. "낸시=상, 당신의 IRC 발언 때문입니다"
"아르고스의 정체와 메가토리이사의 유산에 관련된......?" "그 말 대로입니다. 그 두가지가 당사 피그말리온 코시모토 형제 컴퍼니의 최대 관심사 입니다. 실제 당신이 아르고스에게 어택을 시도하고 있다는 징후는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읽어낸 월면 서버 정보의 일부...... 그것을 공유해 주셨으면 합니다"
에시오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오지기했다. 옆에 있는 소녀는 무표정 인채로 낸시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도와주었는데 거절하는 것은 내키지 않지만" 낸시가 말했다.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면 생각해 보겠어요" "물론입니다. 당사는 당신들과 양호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의 역사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이것은 본래 사외비입니다" 에시오가 양손을 펼치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몇개의 노이즈가 섞인 이미지가 기울어져 붕괴한 토리이들 속에 떠오른다. "당사가 어찌하여 아르고스 및 월면기지 서버에 흥미를 품고 있는가. 그 이유는 당사와 같은 테크놀로지의 조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낸시는 돌풍을 방불케 하는 01이 온몸에 불어닥치는 것을 느끼고 눈을 부릅떴다. 무시무시한 양의 정보가 그녀의 논리 육체를 통과하여 아름다운 금발을 뒤로 흩날렸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에시오의 생각이 펄스가 되어 동시공유된다. "하이, 지구에 남겨져 은닉된 메가토리이사 AI 개발부문의 남겨진 아이들 입니다"
전개된 구세기 이미지 속에서 A.R.G.O.S라 각인된 거대한 메인 프레임과 그 주변에 자랑스럽게 팔짱을 낀 메가토리이사 기술자들의 얼굴이 순간 비추어졌다. "아르고스는...... 인공지능인 거야?" "하이, 우리들의 부모 세대가 프로그래밍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남자의 성격과 인격을 부여했습니다"
"부모 세대?" 낸시는 월면 서버에서 읽어들였던 검은테 안경 남자의 표정을 떠올리고 눈앞의 남자와의 사이에서 몇개인가 형질적 일치점을 발견했다. 에시오는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서 작게 끄덕였다. "아무튼지 지구에서 자란 저희들은 월면에 있었던 동료들이 전멸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만"
"당사는 아르고스와 월면 서버, 그리고 위성망도 전멸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에시오는 다시 사라리만을 방불케 하는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전, 아르고스라는 수수께끼의 아마쿠다리 해커 닌자가 IRC 상에 출현한 것입니다. 당사는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정체를 밝혀냈다는 거군요" "하이"
"당신들의 목적은 뭐죠? 아르고스의 탈환?"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입니다" "그리고 뭘 하고 있죠?" "아직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에시오는 티없이 웃었다. "생각하지 못했다구요? 설마" "아직 단서를 얻지 못했다고 팔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최소한"
"최소한?" 낸시는 침을 삼켰다. 탈출 직전에 월면 서버에서 간신히 꺼낸 기밀 데이터의 조각, 그리고 무시무시한 암흑관리사회의 완성 예상도가 뇌리를 스친다. "......당사는 아마쿠다리의 협력자는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실행하려고 하는 '재정의(再定義)'는 당사의 폴리시(* 정책)와 대립하는 것입니다."
재정의. 그 섬뜩한 단어가 의미하는 것을 낸시 리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그녀가 빼낸 기밀 데이터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불완전했다. 그들과 공유함으로서 보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전에 확인해야만 한다. 정말로 그들은...... 신용할 수 있는 아군인가?
"에시오=상, 이것이 공유를 결정하기 위한 결정적인 질문이 될거에요" 낸시가 말했다. 논리육체의 손바닥에 땀이 배어있다. "어째서 당신들은 재정의를 바라지 않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당사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수많은 가능성이 허무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역시 붕괴하는 거군요?" "하이, 높은 확률로"
"다시말해 그것이 폴리시?" 가능성과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에시오는 수수께끼의 소녀를 살짝 보았다. "우리들은 무엇보다도 당사의 아이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비록 부모나 조상이 구축한 시스템과 대립하는 한이 있더라도" "어째서?" "이름은 몸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지요. 당사의 이름을 봐주십시오. 폴리시가 드러납니다"
"메가토리이사와는 다르다는 거야?" "우리들은 피그말리온 코시모토 형제 컴퍼니 입니다" 알비노 남자는 조용히 말했다. 낸시는 소녀와 에시오를 번갈아 본 후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 앞에 양손을 마주보게 했다. 안쪽에서 불완전한 정보 큐브가 형성되고, 그녀는 그것을 에시오에게 조용히 던졌다.
에시오도 비슷한 커맨드를 실행했다. 서로를 향해 던져진 2개의 불완전한 정보 큐브가 중간지점에서 조용히 충돌하여 서로를 소멸시킨 것 처럼 보인...... 다음 순간, 작은 점에서 엄청난 데이터의 격류가 바깥쪽 모든 방향으로 뿜어지며 그들을 감쌌다!
'재정의' '인터넷 재정의' '아르고스와 메가토리이사의 유산이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 '아마쿠다리는 이미' '세계 모든 땅에' '통신기지를 건설' '재정의' '그로 인해 발생한' 'Y2K의 재현' '다시 대규모 UNIX 폭발' '폴 시프트' '자기장 폭풍 소멸' '하지만 어째서?'
"기다려...... 알았어" 낸시는 스스로의 깨달음에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의식을 원 레이어 위로 올린 그녀조차도 이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Y2K로 우연히 열린 IRC와 코토다마 공간...... 오히간과의 오버랩을" "인류의 기술 진보가 파내버린 풍요로운 바다와의 링크를" "닫는다"
"Y2K 이후에 탄생한 모든 오버테크가" "존재기능 불완전을 일으켜" "폭발 또는 소멸" "미증유의 재해" "그 앞에 있는 것" "코토다마 공간이 가져온 부조리도 가능성도 발생하지 않는 질서의 세계" "완전히 제어되는 세계" "하지만 그것을 제어하는 것은" "아마쿠다리 섹트뿐"
"아마쿠다리를 막아야만 해, 어떻게 해서든" 낸시가 말했다. 재정의에 의한 오버 테크 붕괴...... 에시오의 추론은...... 실제 일어날 피해규모는 불확실하다. 실제 일어날 그 순간 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아마쿠다리는 그것으로 무엇이 일어나든, 누가 고통을 받든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다.
"하이. 조금 전,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만. 이제부터 차츰차츰 생각하겠습니다. 세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그것이 본래 있어야 할 자세라고 당사는 생각합니다. 장엄한 테크와 대치했을 때 보이게 되는 어떤 종류의 경의" 에시오는 말했다. 그들은 역시 정체를 알 수 없고, 그 이념은 어딘가 일그러지고도 이질적. 그러나 최소한 공통된 적을 가지고 있다.
"아마쿠다리의 횡포와 싸워야만 해요" 낸시는 주먹을 쥐었다. 물리세계에서는 아직 닌자 슬레이어가 계속해서 싸우고 있을 것임이 틀림없다. 한시 바삐 그를 지원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전해야만 한다. "우선 저의 의식을 물리 육체로 돌리겠어요. 도와줘요" "우리들은 베스트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에시오가 말했다.
"하지만...... 뭐야?" 낸시의 뇌리에 불안함이 스쳐간다. "낸시=상, 당신의 물리접속은 이미 절단된 것 같습니다" "절단?" "하이, 물리적으로 LAN 직결이. 당신은 현재 소울 와이어드한 상태에 있습니다. ...... 실례, 이것은 사내용어였습니다" "즉, 정신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UNIX와의 접속이 절단되었음에도 그녀의 의식은 코토다마 공간에 남아있다고? 그러나 낸시는 그 질문의 대답에 대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과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예 예상할 수 없는 질문이 또 하나...... "누가 내 LAN 직결을 해제한 걸까요?"
"저도 확실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은 아니겠지요?" "그래,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당신은 오나타카미 무인함 속에 숨어있던 것은 아닌지? 그 격침에 의한 육체의 손상......" "아니에요. 그건 데코이(* 미끼)" "그렇다면 당신의 물리육체는 지금 어디에? 그리고 누가 해제를?"
"나는 처음부터 쿄우료쿠 칸케이 내부에서 접속하여 모터 치이사이를 무인함에 태워두고 위장 접속하고 있었어요" 오오, 나무삼! 그녀의 물리육체가 오나타카미 무인함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누가 그녀의 LAN 직결을 해제한 것인가!? 과연 어떠한 고차원 존재의 개입이란 말인가!?
......쿄우료쿠 칸케이의 가장 깊은 곳...... 과거에 오무라사 등의 손에 의해 2척의 오이란급 사이버 항공모함이 억지로 접합되어 전무후무한 해상 요새가 탄생했을 때 잊혀진 케오스의 자궁과도 같은 비밀의 접속 포인트...... 그곳에 영락한 해커 사내가 있었다.
닉네임은 미스터 하프프라이스. 그의 손은 공포와 혼란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는 뇌가 구워지고 있던 여자 해커를 우연히 발견하여 LAN 절단한 것이다. 1초라도 늦었다면 그녀의 뇌는 죽었을 것이다. 순간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어때, 모나코. 나는 차가워? 차갑겠지(*)"
(* 멋지다 / 차갑다는 의미의 COOL을 뒤쪽 의미로 일본 번역자가 해석한 것으로 보이는)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6 끝. #7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7
(지금까지의 이야기 : 세계정복을 꾸미는 사악한 닌자조직, 아마쿠다리! 그 음모를 부수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는 원자력 항공모함 쿄우료쿠 칸케이로 잠입! 관방장관이라는 표면의 얼굴을 가진 아마쿠다리 간부 '마스터 마인드'의 암살과 마찬가지로 간부인 해커 닌자 '아르고스'의 기밀 정보 탈취를 노린다!)
(닌자 슬레이어와 낸시 리는 마스터 마인드의 바이탈 사인을 소실시키어 그 틈을 파고 들어 아마쿠다리넷 기밀 서버에 액스세하려 한다. 그러나 겨우 ADMIN 권한을 빼앗아 낸시가 접속한 곳은......달!? 메가토리이사의 유산인 거대 UNIX 시스템이야말로 아르고스의 정체였던 것이다!)
(또한 아마쿠다리 간부 '하베스터'의 개입을 당하여 마스터 마인드를 카이샤쿠하는 것에 실패한 닌자 슬레이어! ADMIN 권한을 다시 빼앗기고 아르고스로부터 요격을 받는 낸시! 그녀는 피그말리온사의 에시오의 도움으로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코토다마 공간으로 긴급대피하였으나 물리육체로 복귀불능!)
(내면의 나라쿠 닌자의 힘을 끌어내어 두명의 아마쿠다리 간부에게 싸움을 거는 닌자 슬레이어! 그러나 낸시가 없다면 전략적 패배는 불가피! 낸시 리의 물리육체는 함내에서 우연히 해킹 현장을 목격한 영락한 해커 사내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에 의해 확보되었지만 그것을 알 도리가 없음!)
(......이번 섹션은, 낸시 리 격추 몇 분 전부터 막을 연다......)
10101450. 고우토 니시무라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기절하여 함내 복도에 기댄 채였다. 비상 LED 본보리등이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회전하고 있었다.
"......뭐야 이건, 칙쇼" 고우토는 천천히 눈을 떴다. 심한 두통이다. 하얀 와이셔츠는 흐트러져 자신의 피로 끈적하게 젖어있었다. 머리를 개머리판으로 얻어맞은 것이다. 누구에게? 오나타카미 마린이다. 하지만 지금 그의 주변에는 이마에 수리켄이 꽂힌 오나타카미 마린의 시체가 몇개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뭐야 이건" 고우토는 합성 대뱃살 분말을 흡입하여 눈동자를 열었다. 뉴런이 가속하고 흩어졌던 기억이 짜맞춰져 간다. ......고우토는 이 배에 이발사로서 탑승한 비합법적 저널리스트다.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와 동맹을 맺은 그는 스캔들을 들추어내기 위해 관방장관의 개인실로 단신 잠입을 시도했다.
실제 찬스가 있었다. 때마침 오나타카미 무인함이 해킹을 당해서 함대는 비상 사태 하에 놓여있었다. 고우토는 상세한 것은 알 수 없엇지만 혼란을 틈타 무모한 도박을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잠입작전은 어이없게 실패. 정예부대 오나타카미 마린에게 발견되어 누구나가 그를 둘러싸서 때린 것이다!
"까고자빠졌넴마-!" "죽인담마-!" 오나타카미 마린의 무시무시한 성난 소리와 내리쳐진 개머리판의 충격이 뉴런에서 되살아나 고우토는 약간 몸을 떨었다. 다시 머리가 욱신욱신 아파온다. 그의 왼손 손가락은 2개가 싸구려 사이버네틱스 의지로 대체되어 있었다. 바보짓을 해서 야쿠자 클랜에게 케지메 당했을 때의 흔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어찌어찌되서 고우토는 궁지에서 벗어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사이버네틱스 아이의 기록영상을 서치하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주변의 시체를 관찰한다. 그들의 이마에서 흐르는 녹색 바이오 혈액은 서서히 산화되어 거무칙칙한 붉은색으로 천천히 변해가는 도중이었다. "바이오 혈액......?"
그는 조용히 오나타카미 마린의 사이버 선글라스를 분리했다. 1개째. 2개째. 3개째. 모두가 똑같았다. 그 얼굴은 마치 세 쌍둥이! "설마, 클론......" 게다가 쟈켓을 벗기자 못 뒤쪽에는 제조번호와 바코드가 각인되어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이녀석들...... 클론 야쿠자인건가......!?"
고우토는 요로시상 제약이 클론 야쿠자를 비밀리에 상품화하여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에게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 만안경비대까지! 그것만이 아니다......! "수리켄......?" 고우토는 그 강철 살육부기에 손을 댔다. 그것은 까칠까칠하고 무거웠으며, 차갑고, 피투성이였다.
다음 순간, 고우토는 무심코 외쳤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사이버네틱스 아이의 기록영상이 우연히도 현재 좌표와 완전히 똑같은 시점에서 겹쳐졌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카라테 샤우트와 함께! 『이얏-!』 『『『아밧-!』』』 기록영상 속에는 검붉은 닌자! 투척되는 수리켄! 즉사하는 클론 해병!
"닌자...... 닌자!? 닌자 난데!?" 고우토는 혼란상태에 빠졌다. 기록영상에 일그러짐이 생겨난다. 아마도 한번 기절했던 것이다. 그러나 필사적으로 저항하듯 눈을 뜨고...... 재개했다. 그 다음 내용은 조금 전 있었던 복도의 막다른 곳에서 아까의 검붉은 닌자가 싸우고 있었다! 파워드 슈츠를 입은 다른 닌자와!
놈은 뭐하는 녀석이야. 줌 업 되는 얼굴. 멘포에 사위스터운 서체로 새겨진 「忍(인)」「殺(살)」 이라는 문자. 「忍(인)」「殺(살)」. 「忍(인)」「殺(살)」. 「忍(인)」......「殺(살)」! 뉴런 속에서 무언가가 폭발했다! 머릿속에서 점과 점이 이어지는 것을 느꼈다! 새벽녂에 그가 졸린 눈으로 우연히 시청했던 노이즈 투성이인 보도특집 영상......!
(((...... "보십시오! 온 네오 사이타마가 혼란한 가운데! 깃발! 깃발...... 어째서 깃발!" ......))) 공중 촬영 레포터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린다! 그리고 망막의 깊은 곳, 무의식 속에서 확실하게 새겨졌던 「忍(인)」「殺(살)」 이라는 깃발......! 멘포와 똑같다! 뉴런 속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나 뇌내 물질이 멈추지 않고 솟아난다!
공포는 더 이상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감과 총둥이 가슴과 뉴런의 깊숙한 곳에서 맥박치며 폭발한다! "닌자......!" 고우토는 달렸다! 전방의 복도, 격렬한 카라테와 플라즈마탄으로 파괴된 벽을 향해서. 맹렬한 바람이 바깥에서 불어 닥친다. 그는 난간을 붙잡고서 몸을 끄집어 내어 아득히 먼 대각선 아래쪽 갑판을 보았다!
""이얏-! 이얏-! 이얏-!"" 그곳에는 닌자가! 장절한 카라테를 서로 부딪히는 2명의 남자가! "닌자......!" 고우토는 눈을 부릅뜨고서 말을 잃었다. 그저 닌자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KA-DOOOOOM! 49cm 연장포의 포효! 고우토는 충격파에 의해 굴러 떨어질 뻔한 자세를 바로 잡았다!
"...... 닌자!" 격렬한 감정의 폭발이 몰려 들어 고우토는 눈물을 흘리면서 웃음을 띄웠다. 닌자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빨라서 그는 사이버네틱스 시야 내부에서 동시에 슬로우 재생을 실행했다. 한 사람은 얼굴을 드러낸 상태였다. 그것은 파워드 슈츠로 몸을 감싼 시키타리 관방장관이며, 닌자였다! 다른 한 사람은 검붉은 닌자였다!
그것은 NRS의 일종이었을 것이다. 닌자 연구가가 무시무시한 진실을 눈앞에 두었을 때 공포를 뛰어넘을 정도의 지적 호기심의 연쇄폭발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고우토의 뇌 속에서도 그가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인생과 분노, 그리고 10월 10일의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수많은 조각들의 부호로 인해 무시무시한 폭발이 생겨났던 것이다!
저널리스트의 직감이 쑤신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사키하시 지사의 긴급 수술. 방송사고 직후 암살된 카라카미사 CEO. 뒤이어 타다오 대승정 암살. 지명수배된 테러리스트, 후지키도 켄지와 낸시 리. 내걸린 수수께끼의 「忍(인)」「殺(살)」 깃발. 하이뎃카 최고사령관 무나미 시마카타의 긴급 입원.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사기인가? 고우토의 동공이 열리며 뇌신경이 부스트된다. ...... 「忍(인)」「殺(살)」 깃발. 「忍(인)」「殺(살)」 깃발이다! TV는 그 뒤로 한번도 「忍(인)」「殺(살)」 깃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방송사고로서 입막음 당한 것이다.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어쩌면 정부측의 압력을 받고 입막음 당한 것이 틀림 없다......!
"그렇다면 저 녀석은...... 뭐하는 놈이란 말이야! 관방장관을 죽이려 하는 저 남자는!" (((......어이! 사람들, 슬슬 일어나! 발끝을 보고서 위를 올려다 봐! 사기와 세뇌전파를 흘려 보내는 BULLSHIT NSTV는 KMC 라디오가 탈취했다! 들어, 아마쿠다리......!))) 어젯밤 방송사고로 발사되었던 노이즈가 겹쳐진다!
사이버네틱스 시야에 어젯밤 방송사고 영상이 끼어든다. 타니구치를 짊어진 검붉은 그림자. 한순간의 노이즈를 방불케 하며. 어쩌면 그것도 닌자. 고우토는 외쳤다. ......세계를 뒤흔드는 음모다......! 하나가 아니다. 여러개의 음모다! 그것이 지금 서로 부딪히고 있다! 그것을, 내 뉴런이 느끼고 있다!
ZZZOOOOM! 한대의 스텔스 수송기가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날아온다. 거기서 새로운 닌자가 뛰어들어 검붉은 닌자에게 날아차기를 꽂았다! "이얏-!" "끄악-!" 울려 퍼지는 처절한 샤우트! "어이,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 할거야!" 고우토는 머리부터 눈으로 흘러 들어오는 피를 닦아낸다!
닌자들이 무언가를 외쳤다. 그러나 그의 귀는 49cm 포의 포성에 덮히어 무엇 하나 듣지 못한다. 그저 장절한 카라테 샤우트만이 공기를 찌릿찌릿 뒤흔들며 심장을 흔들뿐! 관방장관은 숨을 돌리며 검붉은 닌자에게 카라테를 때려 박았다! SMAAAASH! 「忍(인)」「殺(살)」 멘포가 깨지고 후지키도의 얼굴이 드러난다!
--- "당신, 언제나 혼자서 뜨거워지기나 하고. 정말 대단한 사이코야" 마요미가 말했다. "더 이상은 따라가지 못하겠어. 아이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아이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러는 거잖아! 돈이 필요해! 그러니까 끝내주는 방송을 만들어서 록스타 처럼 세계를 악소리나게 해서 크게 벌어보자구!"
"아니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원히 마케구미라는 걸 알고 있잖아. 나도, 내 아이도, 그 아이도!" 고우토는 외쳤다. 반대로 마요미의 표정은 점점 차가워졌다. "아니야. 무난하게 사라리만으로 돈을 번다면 그걸로 충분해. 할 수 있지? 당신, 머리가 좋으니 요령 좋게 살 수 있잖아?"
--- "......감상? 쓰레기네요. 이런 시청자를 바카 취급하는 스컴 퀴즈 방송은 그만두고 제가 제안한 보도특집을 합시다. 얀바나 사시미사의 어둠을 폭로하려면...... 이겁니다! 할거면 지금입니다!" 매일 낮, 매일 밤 바리키 야근으로 깊게 다크서클이 패이고서도 고우토 니시무라는 열정적으로 회의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말했다.
"이런 시대, 보도특집 쪽이 단연 쿨하다구요. 예전에 있었던 NSTV의 다큐멘터리 특집...... 기억하십니까? 타나카스타 사의 전뇌마약 건...... 그건 최고였잖습니까. 해냈구나, 라는 느낌이라구요. 그것을 보고 저는 TV업계에 들어오려고 결심했습니다. 괜찮습니다. 경쟁기업을 스폰서로 붙여서......"
"......자네, 전원에게 배포된 IRC를 제대로 읽긴 한건가?" 제작부장이 오챠를 마시면서 말했다. "그 귀즈 방송은 모로타미 부사장의 손자께서 기획한 기념할만한 첫 작품이라고. 그는 이번 봄에 이제 막 입사한 기대받는 초신성이야" """최고로 재밌겠네요!""" 다른 사원들이 박수를 쳤다.
--- 12세 시절 고우토는 교실에서 도게자를 하고 있었다. 참신하고 쿨한 해결 방법을 생각해내서 산수 문제를 풀었지만 그것은 교과서에는 실려있지 않은 핵 같은 방법이었기 때문에 클래스의 조화를 어지럽힌 죄로 교사에게 도게자를 강요당한 것이다. 그는 어째서 그것이 좋지 않은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 "와-오...... 이거 참" 고우토는 중역용 감시 카메라를 슬쩍 보았다. 다른 사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케지메를 강요하고 있었다. 그러한 아트모스피어다. 언제나 그를 감싸주었던 타와다 주임조차 씁슬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고우토는 참을성이 없었다. "쓰레기네요" 그는 가운데 손가락을 세웠다.
--- "요령 좋게 살라니, 나보고 죽으라고 말하는 거야?" "그런 말 하지 않았어" "혼이 죽는다고" "좀 더 어른이 되도록 해. 도박 같은 삶은 그만둬. 실패해서 무라하치 당하거나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의 눈에 찍히거나 하지 않더라도 그 다음은 어때? 또 그 다음은? 계속해서 이길 수 있다는 거야? 은퇴한 뒤의 일은 생각해 본 적 있어?"
"아아, 마요미=상" 고우토는 갑자기 정색하고 말했다. "나는 그런 앞날의 일까지는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 그만둔거야, 그 쓰레기 회사를" "어째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 그러니 그 때 마다 머리를 쥐어짜내서......" "세계는 바뀌고 있지 않아. 바뀐다 해도 또 나쁜 방향으로나 바뀌지"
"마요미=상...... 달라, 나는......!" "당신에게는 찬스를 쥘 정도의 재능은 없었던 것 아닐까. 이제 그만둬" "나는...... 저널리스트로서......! 어이, 이 세계가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것을 전해서......" "괜찮으니까, 이제 헤어지자. 그리고 돈을 줘. 이 아이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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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AAAAASH! 닌자 슬레이어는 공중에서 반쯤 눈을 까뒤집고 나선 회전하며 튕겨져 나간다. 무시무시한 카라테 충격에 의해 두건까지도 갈기갈기 찢어진다. 반정부 흉악 테러리스트, 후지키도 켄지의 피투성이 맨얼굴이 드러난다. 그리고...... 아부나이. 이대로 낙법을 치지 못한다면 격돌하여 죽을 가능성이!
하지만 지금 그를 도울 이는 없다. 아니, 단 하나. 내면에 깃든 사위스러운 닌자 소울. 그 밤과 같이 또다시 후지키도 켄지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이얏-!" 충돌 직전 닌자 슬레이어는 양눈을 부릅뜨면서 짐승을 방불케 하듯 유연하게 몸을 비틀어 벽을 박차고 격돌 회피! 양눈에서는 붉고도 가느다란 잔광! 그 머리카락은 하얗다!
"나왔는가, 오바케(* 귀신) 놈이!" 하베스터는 새하얀 쌍권총을 새로이 끄집어 내어 풀 오토 연사로 탄막을 펼쳤다! BLAMBLAMBLAMBLAMBLAM!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검붉은 바람과도 같이 총알을 회피하면서 접근! "애송이 놈이!" 벽을 박차고 도약하여 하베스터의 측면으로! 하야이!
닌자 슬레이어의 팔이 검은 불꽃으로 휘감긴다! 목을 쳐서 날릴 수 있는 도약 회전 춉! "이얏-!" 하베스터는 이것을 브릿지 회피. 그러나 다음 순간, 착지한 닌자 슬레이어가 불타는 오른손으로 그의 얼굴을 붙잡고 있었다! "이얏-!" 그대로 후두부를 갑판에 내리찍는다! "끄악-!"
크게 위를 향해 떠오르는 하베스터. 그것을 단숨에 카이샤쿠하려는 닌자 슬레이어. 그러나 거기서 "이얏-!" 관방장관이 부스터 돌격으로 끼어들어 멈춰 세운다! "누웃-!" 재빠르게 가드 자세를 취했음에도 질량의 차이로 인해 밀려 나가는 사신. 이대로 마스터 마인드와의 카라테 공방으로 들어간다!
""이얏-! 이얏! 이얏-!"" 정면에서 격돌하는 부스터 카라테와 암흑 카라테! "이얏-!" 킥을 튕겨내며 카라테 스트레이트 연타의 기회를 붙잡는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강하다! 그러나 사신의 팔을 덮은 검은 불꽃은 기세가 억눌려 타닥타닥 재를 방불케 하는 가루를 흩날린다.
대체 어째서? ......피폐해진 것이다. 오늘의 작전 중에 그의 육체는 한계를 넘는 학대를 계속해서 당해왔다. 아무리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라고 해도 육체의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나 후지키도는 더욱 더 남아있는 연료를 쥐어 짜내듯 자신의 영혼의 조각을 화로에 넣어 태우듯이 검은 불꽃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얏-!" "끄악-!"
몸이 뒤로 젖혀진 마스터 마인드의 정수리를 겨냥하고 필살의 춉을 펼치는 닌자 슬레이어! "이이이야아앗---!" 그러나 그 순간 하베스터가 끼어들어 흡착 소형 그레네이드 마키비시를 투척한다! "이얏-!" "끄악-!" KBAM! KBAM! KBAM! 작은 폭발이 사신을 감싼다!
다음 순간, 작은 폭발 속에서 누더기 천 덩어리를 방불케 하는 사신이 모습을 드러내어 적의 가슴팍을 노리고 창을 방불케 하는 킥을 때려 박는다! "커헉-!" 하베스터는 방어 자세도 취하지 못하고 튕겨져 날아간다! 솜씨! 그러나 후지키도의 움직임은 상궤를 벗어난 것으로, 관절부가 망가진 죠루리 인형을 주인이 억지로 조종하는 것만 같다!
""이얏-!"" 다시 사신은 마스터 마인드와 카라테 격돌! 약물을 심장에 주입하여 부활한 관방사관은 고통조차 느끼지 않고 목숨을 건 카라테를 계속해서 때려 박는다! "여기가 너의 오부츠단(* 불단)이다! 안심하고 성불하는 것이 좋으리라, 가련한 복수귀여! 우리들이 구출할 새로운 질서 속에는 너와 같은 희생자는 태어날 리 없을지니!"
SMAAAASH! 주먹과 주먹이 정면에서 격돌! 절망적인 전황 속에서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닌자 슬레이어! 이 무슨 카라테! 후지키도의 가슴 속에서 새로운 증오의 불꽃이 타오른다. 다시금 단련된 증오가! "자네들은 희생자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세계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 닌자의 힘을 이용해서......!"
"그렇다면 어떻게! 그대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그런 큰 뜻도 각오도 가지지 못한 겁쟁이에게 아마쿠다리는 죽지 않는다!" 시키타리의 눈이 광기 어린 신념으로 빛나며 후지키도와 서로 노려본다! 그러나 다시금 단련된 후지키도의 증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진저! "죽이는 것이다! 자네들 닌자는 하나도 살려둘 수 없나니! 이얏-!"
SMAAAASH! 나라쿠의 불꽃을 두른 카라테 스트레이트가 관방장관의 파워드 슈츠의 가슴팍을 통렬하게 때린다! "끄악-!" 장갑이 짓눌리고 도장된 부분에 무수한 파티클이 생기며 수평으로 날아간다! "이얏-!" "그악-!" 한층 더 연속공격! 오나타카미사에서 만든 최신예 파워드 슈츠 장갑을 부순다! 부순다!! 부순다!!!
하지만 관방장관도 굴하지 않는다! 이미 자신도 육체의 한계를 초월하면서 부스트 카라테 킥을 펼친다! "이이이야아아아아아앗-!" "끄악-!" 가드 위를 맞고 튕겨져 날아가는 닌자 슬레이어!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회피! 그 순간 하베스터가 복귀하여 사신을 다시 포위하는 형태로 마주보았다!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고우토는 그 이쿠사 배틀을 보고 있었다. 말은 들을 수 없다. 그저 장절한 카라테를 느낄 뿐. 어디가 정의고 어디가 사악한가. 테러리스트인가, 관방장관인가. 그것은 알 수 없었다. 알 턱이 없었다. 다만 답답함과 무언가 해야한다는 폭발적 충동만이 있었다.
고우토는 잠깐 두렵다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은 또 그 밤과 마찬가지로 혼자서 열에 들떠서 돌이킬 수 없는 폭주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그래, 고우토. 이 모험은 너무 위험해. 돈은 커녕 파멸을 불러들이킬거야. 네오 사이타마의 어둠은 너무 거대해.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야. 너는 이미 늙었어.
『어떻게 된거야, 강한 녀석』 하프프라이스로부터 IRC. 정확하게는 고우토가 그것을 깨달았다. 그는 몇분도 전부터 IRC를 수신했지만 닌자 광경에 정신을 빼앗겨서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아아...... 지나치게 얻어맞은 걸지도 몰라. 나는 드디어 미쳐버린 건가...... 닌자야』 『대충 그 로그에서 이미 들었지』
고우토는 IRC를 보았다. 그의 말은 모두 IRC로 동시에 타이핑된다. 로그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쪽에는 후지키도 켄지, 이쪽에는 낸시 리』 『대체 무슨』 『어쩌다보니 구했어. 그 덕분에 궁지야. 움직일 수 없어. 차갑지?(*)』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상』 『왜?』 『댁도 상당히 목숨 아까운 줄을 모르는구만!』
(* 멋지다 / 차갑다는 의미의 COOL을 뒤쪽 의미로 일본 번역자가 해석한 것으로 보이는)
하프프라이스가 손가락을 떨면서 웃는다. 기억의 밑바닥에 봉인해 두었던 닌자의 공포가 되살아나서 그를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 한번 그것에게 승리했던 것이다. 『투 아웃 만루야』 그리고 물었다. 『어떻게 해서 돈으로 바꿀거야? 방법이 있는건가, 강한 사람?』 『아아, 가능해』 『너무 야바이해서 살 사람이 붙지 않아도 가능?』
『통째로는 너무 커. 정보를 사시미처럼 잘게 썰어서 작게 나눈다면 서로 다른 상대에게 팔면 돼. 그러면 돈이 되지. 야바이할 정도로의 돈이』 고우토가 거의 번뜩이듯 빠르게 대답했다. 『차갑구만. 그렇다면 작전속행이다』 하프프라이스가 되살아나는 듯 말했다. 『바로 달려, 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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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C 코토다마 공간에 구축된 토리이 폐허의 섬. 그곳에 서있던 것은 낸시 리. 피그말리온 코시모토 형제 컴퍼니 에이전트 에시오. 그리고 그의 옆에 딱 붙어 선 전자적 아트모스피어 소녀. "......누가 내 LAN 직결을 해제한 걸까요?......" 낸시가 다시 한 번 말했다.
"고차원 존재의 개입일지도 모르죠" 에시오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그거, 진심?" "그 정도로 예상이 불가능 합니다. 우리들은 결코 전능한 존재 같은 것이 아닙니다. 안심시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어쨌든 당신의 물리육체는 저희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어딘가의 누군가의 손에 맡겨진 상태입니다"
"상황은 이해했어요, 나는 언제 소멸해도 이상하지 않아" 낸시가 끄덕였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아르고스에게 도전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에시오가 대답했다. 낸시는 자신의 뉴런을 의심했다. "아르고스에게, 도전한다......?" "다시 어택해야 합니다. 훔쳐낸 정보의 단편은 불완전하기에. 그리고"
에시오가 말을 이어갔다. "아르고스가 달에 실제 존재하고 쿄우료쿠 칸케이와의 접속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소멸해버린다면...... 당사는 아르고스를 침묵시킬 수단을 영원히 잃게 됩니다. 당사는 당신들 처럼 물리적인 무리는 할 수 없어요" "구체적인 대항책은 있나요?"
"주제넘지만 당사가 전력으로 서포트 하겠습니다. 저와, 그녀가" "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 전자적인 소녀는 근심이 없는 미소를 띄우고 오지기했다. 낸시는 그 소녀에게 WHOIS를 날렸다. 머리에는 '네코쨩'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코토다마 공간인식자인지의 여부는 영ㄱ시 알 수 없었다.
"뭐, 믿을 수 밖에 없겠는걸요" 낸시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이" 에시오가 끄덕였다. "우리들은 생존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으니까" "피차일반이네요" 낸시는 하늘을 노려보고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세 사람은 문 너머에 있는 어느 한 지점의 IP 어드레스를 응시하며 자젠을 방불케 하는 PING 동기화에 들어갔다.
세 사람은 나란히 서서 날아오를 기회를 기다렸다. "이 비밀 도메인은 말하자면 연약하기가 그지 없는 지붕입니다" 에시오가 경고했다. "이 섬을 덮고 있는 안개 돔 너머는 아르고스에게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스캐닝 호우. 나가자마자 발견될 수 있습니다. 호우 속에서 젖지 않고 날아가려면" "그걸 뛰어 넘는 타이핑 속도가 필요하겠지"
"저희는 틀림없이 당신보다 느립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완벽하게 3명의 PING이 동기화 되는 주기를 노릴 필요가 있어" "또한 아르고스의 01 스캐닝의 호우가 가장 약해지는 순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4개의 주기를 겹쳐서 보라는 거야? 내 정신력과 육체가 버티길 기도해야 겠는걸" 낸시는 어깨를 흔들며 거칠게 숨쉬고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녀가 으라고스 내부에 도달한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볼게" 낸시 리는 논리육체의 양 주먹을 꽉 쥐고서 비스듬히 위쪽의 건너편에 있는 IP 어드레스를 응시했다. 찬스는 한번뿐. 마치 저격수가 된것만 같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낸시 리는 이를 악물고 코피를 흘리고서 그것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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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달려, 강한 사람』 미스터 하프프라이스는 IRC를 송신했다. 양손이 작은 동물을 방불케 하듯 떨렸다. 『달리라니, 어디로!?』 고우토의 답변. 『거기를 떠나, 오나타카미 마린이 함내의 해커를 찾기 위해 중점 순회』 『들킨건가!?』 『즉 이 먼저 온 손님이 해커란 말이지』
"까고자빠졌넴마-!" "죽인담마-!" 복도를 따라 오는 오나타카미 마린의 성난 목소리와 군홧발 소리가 들려온다. 천장에서 늘어진 무수한 LAN 케이블로 입구를 덮어 감춘 이 숨겨진 해킹용 작은 방 근처로! 낸시 리는 그의 옆에서 녹초가 되어 기절한 채 움직이지 않고 PING에도 반응이 없다!
"지저스, 퍽킹, 크라이스트!" 고우토는 신을 욕하면서 배 안을 필사적으로 달려 나간다! 세계를 뒤흔들 정도의 영상 데이터를 뇌 속에 넣어둔 채! "뭐얌마-!" "너이새낌마-!" 오싹함! 오나타카미 마린 순찰 부대는 고우토를 발견하지 못하고 관방장관실 쪽으로 전진!
『아무 단말에서 접속 할 수 있어? 강한 사람』 미스터 하프프라이스는 입가에 손을 대고 숨죽인 채 고우토에게 지시를 보냈다. 마른의 돌격 소총에 달린 소형 라이트가 어둠을 이리 저리 비추어, 빛이 때때로 LAN 케이블의 틈새를 빠져 나와, 가늘고 날카로운 나이프를 방불케 하는 빛줄기가 그와 낸시의 피부를 어루만졌다.
『어떻게 하면 돼!?』 고우토는 자젠실 옆으로 달려가 벽에 달린 UNIX 단말 앞에서 질문했다. 『닉내임은 YCNAN2, 핵심 시스템 IRC로 로그인 시도해』 『비밀번호는?』 『없어, 엉망진창이라도 돼』 『그냥 위장이라는 거구만!』 고우토는 순식간에 파악하고 피투성이 손으로 UNIX 키를 타이핑했다!
『YCNAN2로 로그인 실패! YCNAN2로 로그인 실패! YCNAN2로 로그인 실패! 젠장, 아직인가! 좀 더!?』 고우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은 표정으로 키를 두드린다! 언제 순찰부대가 올지 알 수 없는 범행현장! 『좀만 더』 『YCNAN2로 로그인 실패!』 부앙-! 부앙-! 부앙-! 단말기가 잠긴다!
"뭐얌마-!" "다-!?" 오나타카미 마린이 무전기를 통해 외친다! 그리고 일사불란한 통일감으로 의심스럽게 잠김 상태가 된 단말기로 긴급전진! 멀어지는 군홧발 소리! 『차갑구만! 달려, 강한 사람!』 미스터 하프프라이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응......!" 낸시의 물리육체가 경련하며 코피를 흘린다! 위험한 상황이다!
"젠장! 젠장! 젠장! 이게 무슨 일이야!" 고우토는 사신의 진입로로 생각되는 길을 거꾸로 거슬러 달렸다. 오나타카미 마린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닌자의 폭발사산 흔적이 불타 달라 붙어있으며 감시 카메라는 파괴되어 있다. 『어디에서 합류할 수 있을까?』 『좀 더 양동해, 시간이 필요해』 『데이터를 날릴 방법은 어때!?』
사전에 짠 범행계획에 따르면 고우토가 기밀정보를 입수하면 그것을 미스터 하프프라이스가 배의 거대 안테나를 통해 육지로 몰래 송신. 이 장님 해커가 소유한 비밀 UNIX 하이드 아웃, 견고한 은신처로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고서 하선 후에 데이터를 회수하여 판매한다는 것이 계획의 흐름이다.
『곤란함이 POP』 『어떻게 된거야!?』 『먼저 온 손님의 실패로 모든 채널 중점 봉쇄』 해커는 긴장한 나머지 헛구역질 하면서도 IRC만큼은 당당한 무법자처럼 답변했다. "오곡!" 참지 못하고 입가를 누르며 토했다. "오곡-!" 위액이 올라온다. 옆에서는 여자 해커가 순식간에 체온을 잃고 경련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하지!』 『초조해 하지마, nOOb』 해커가 손가락을 떨면서 낸시와 직결했다. 『내가 생각해 볼테니 뭐라도 정보를 줘!』 고우토는 필사적으로 복도를 달린다! SMAAAAAAASH! 뒤쪽의 벽이 폭발! 관통! 사신을 카라테로 붙잡은 관방장관이 부스트 돌격! 반대쪽 벽을 관통하고 순식간에 갑판 쪽으로 다시 사라진다!
"ARRRRRRRRGH!" 날아드는 기왓장 조각으로 뒷통수를 얻어맞으면서 고우토는 웅크렸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말하자면 살아있는 중계기지다. 지금 죽는다면 아무도 돌아봐 주지 않고 이 데이터는 사라진다! 『뭐 없어!? 데이터를 줘! 내가 괜찮은 아이디어를 내볼테니!』
『초조해 하지마, nOOb』 해커가 대답했다. LAN 직결하고도 낸시는 깨어나지 않는다! "어이! 죽은거야!?" 동요! 그녀의 파이어 월은 무방비로 열려있다! "시체를 FUCK 하는 취미는 없다고, 젠장!" 순간의 주저 후 불법침입! 조금 전에 추출되었다고 생각되는 아직 따끈한 함내 데이터들을 뒤진다!
막대한 데이터의 급류! 즉시 고우토에게로 전송! 동시에 직결되어 있던 함내 LAN 단자 IP 방어를 굳힌다! "악-! 악-!" 함계가 가깝다!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의 시신경 깊은 곳이 찌릿찌릿대기 시작했다! 코의 신경에서 출혈! 온몸이 제트 코스터에 묶인것만 같은 의사감각이 덮쳐와 떨린다!
영락한 해커 즉 패배한 퇴물은 떨리는 손끝으로 알약을 부수고 SNIFF! 위험한 가속! 미스터 하프프라이스는 사이버 선글라스를 강하게 누르며 이를 악물고 모든 신경을 논리 타이핑 집중! 마치 콕핏에 앉아 초고속 서킷 회로를 무지막지하게 달려 나가는 드라이버! 한순간이라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충돌!
DOOOOOOOOOOM! 낸시가 숨어있는 논리 토리이 결계는 이 세상의 종말과도 같이 진동! 안개 너머에 우뚝 솟은 거인의 그림자! 아르고스! 세계를 뒤흔드는 발소리! 눈치 채일 뻔 했다! "아직입니까!?" 에시오가 외친다! "아직이야!" 낸시의 논리육체는 두 눈과 두 콧구멍에서 동시에 출혈! 이미 손끝은 01 소멸과 재생을 반복하고 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베스터의 카라테 연격이 명중! (((후지키도여!)))(((아직 물러설 수 없다!))) "사츠바츠!" 사신은 다리에 나라쿠의 불꽃을 두르고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선풍 카라테 킥으로 반격! "끄악-!" "이얏-!" 피투성이가 된 관방장관이 돌격하여 끼어든다!
낸시와 에시오, 소녀의 논리시야가 심각하게 흔들리며 괴멸 직전! "도메인이 깨집니다!" "아직이야!" DOOOOOOOM! "죽어라! 닌자 슬레이어=상! 죽어라!" 관방장관의 주먹이 사신을 후려친다! "끄악-!" 무릎이 꺾이는 닌자 슬레이어! 오오, 여기까지인 것인가!? 희망이 무너지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
가가가가가...... 가가가가가가가삐-...... 네오 사이타마 전역에서 NSTV 영상에 격렬한 가로줄 노이즈가 발생했다. 그것은 사기 투성이인 미치구라 키토미의 네오 사이타마 프라이드를 몇번이고 덮치더니 마침내 그 자리를 빼앗았다.
"뭐야! 무슨 일이 시작된거야! 어째서 내 방송을 막은거야!" 미치구라는 안색이 바뀌어 스튜디오에서 성난 소리로 고함을 쳤다. "아마...... 정부측에서 긴급방송 전파를 발사한 겁니다! 틀림없이 암호는 일치했고 우리들은 귀찮은 일에 엮이고 싶지가 않아!" 순종스러운 시스템의 노예가 된 국장이 변명했다. 히드라의 목은 아직 재생되지 않았다.
노이즈가 섞인 영상은 네오 사이타마만을 넘어서 칠흑의 바다로부터 제공되었다. 배 위에 있던 누구 하나도 이 사이버 항공모함에 탑재된 2기의 거대 안테나에서 무선 LAN 전파와 함께 발사되고 있는 강력무쌍한 TV 단방향 전파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그 방송실을 그는 로우테크 해킹했다.
"도-모, 친애하는 네오 사이타마 시민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들이 전하는 특별방송이다!" 노이즈 투성이 음성과 함께 서브리미널(* 잠재적인) 같은 속도로 무수한 영상 몽타주가 단편적으로 나뉘어져 뿌려졌다. 이것은 고육지책이었다. 차단되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에 시스템에 최대급의 쇼크를 주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사키하시 지사의 긴급수술. DJ 타니구치. 그 직후 암살된 카라카미사 CEO. 타다오 대승정 암살. 지명수배된 두 흉악 테러리스트. 수수께끼의 「忍(인)」「殺(살)」 깃발. 하이뎃카 장관의 긴급입원. 그리고...... 닌자! 배 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두...... 닌자! 그 카라테! 그 피투성이가 된 맨얼굴까지!
통신기가 어째 덜컹거리고 있었다. 쓰레기 같은 삼십 하고도 몇년의 인생에서 세계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치트를 쓰지 말고 정렬하라는 것 뿐이었다. 세계가 나의 귀를 불잡고 반복해서 떠들어 댄 것은, 주변에 있는 놈들 중 가장 둔하고 순진한 놈의 기준에 맞추라는 것 뿐이었다. FUCK OFF다. 나는 이제 질렸다. 자아, 봐라.
케오스가 있으라! 고우토는 그저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내밀었다! 죽음을 무릅쓰고! 광기의 사태! "세계가 나쁜 방향으로 바뀌는 게 아니야! 바꾸고 있는 거야! 암흑 관리사회로! 너희들이 나아가는 방향 앞에 뭐가 있지! 나는 그게 보였을 뿐이야!" 고우토는 소리쳤따! "저항해! 이 세계는!" 가가가가 "닌자에게...!" 삐각-!
삐가가가가가-! 노이즈가 사라지고 네오 사이타마에 다시 익숙한 미치구라 키토미의 얼굴이 돌아왔다. "아이엣!?" "아이에에에에에?" "조금 전에 방송된 것은" "닌..." "관방장관?" "닌..." "설마, 합성 가능성이겠죠" 시민은 사이버 선글라스의 영상과 거대 모니터를 응시하고 서있었다.
"......에-, 전파 테러 차단하였으므로 안심해 주십시오. 우리들은 이러한 테러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후도 계속...... 네오 사이타마 프라이드!" 미치구라 키토미가 웃었다. 시민들은 평온을 되찾고 무표정하게 걷기 시작했다. "아이에에에에에......" 수수께끼의 불안감에 공포에 질려서 실금한 자들이나 창백해져서 주저하는 사람들도 적지만 있었다.
누구도 믿지 않았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세계가 닌자에게 지배되고 있다는 말 따위는. 관방장관이 닌자이며 검붉은 닌자와 싸우고 있다는 것 따위는. 어리석은 전파 테러다. 순진한 사람들의 자아를 가지고 노는, 상처만 남기는 용서할 수 없는 테러다. 말할 것도 없겠지지, 닌자 같은 것은. 네오 사이타마는 평온했다.
그러나 IRC 공간은 달랐다. 『아이에에에』 『합성가능성이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괘씸해』 『닌자』 『테러 퇴치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忍(인)」「殺(살)」』 시민의 뉴런에 새겨져 있는 닌자에 대한 위화감과 의심, 불안이...... 자기방어본능을 방불케 하며 IRC 공간에 쏟아졌다.
그것은 폭발했다. 천하망도 사이버 맛포도 다룰 수 없는 거대한 짐승과도 같은 파도를 잠깐이지만 만들어 냈다. 그것은 도시의 표면으로 드러나는 일은 없었다. 시민을 NRS로 인한 우울증이나 폭동으로 몰아넣지도 않았다. ......그저,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행동 연쇄의 결과는...... IRC 코토다마 공간을 뒤흔든 것이다!
순간의 시스템 마비. 그 때 행동을 일으킨 것은 진정 그 순간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던 극히 적은 저항자들 뿐이었다. 그리고 폭도도 기회주의자도 테크노 불량배도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그 무질서는 수습되었다. 일반시민의 눈으로 볼때는 세계는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한 빈틈이었다.
메가헤르츠 해방전선은 단단한 가드를 풀고 라디오 수신 프로그램의 조각들을 자그마한 총알과도 같이 발사했다. 하이뎃카에 의해 포위 공격을 받은 코드 로지스트(*)들은 주변의 오나타카미사제 병기만을 감염시키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어 풀었다. 그리고 IRC 코토다마 공간에서는 낸시가 날아올랐다.
(* 작동원리가 반쯤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구세기의 코드나 프로토콜을 연구하여 그것을 주로 바이러스 형태로 조작하는 자들을 해커들이 부르는 존칭, 3부 위어드 원더러 앤드 와이어드 위치에서 자세히 다루어 진다)
111101010101011 "**재빠른 갈색 여우가 게으른 개를 뛰어 넘는다**......!" 낸시는 워프파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리플에 올라타서 거인의 빈틈을 파고들어 고속 비상(飛翔)했다. 0001010101비상! 비상! 비상! 월면 UNIX 서버로! 그리고 뉴런의 속도로 무수한 커맨드가 내리 꽂힌다!
KBAM! KBAM! KBAM! 아르고스와 IRC 연계하고 있던 마스터 마인드와 하베스터의 통신장치가 피드백 기능 불완전! "설마...... 어째서냐...... 아르고스=상이......!?"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관방장관에게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카라테 스트레이트를 때려 박는다! "끄악-!"
"어떻게 된건가, 관방장관공. 한눈을 팔고 있을 틈은 없다" 사신이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주먹으로 후려쳤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하베스터가 끼어든다! 그러나 연계 시스템은 현재 마비! "이얏-!" "끄악-!" 혼신의 퐁퐁 펀치가 하베스터를 격추시킨다!
이미 나라쿠의 불꽃은 사라져가고 있었다! 사위스러운 발광은 사그라들고 후지키도의 머리카락은 점차 검은색으로! 고개를 돌려 마스터 마인드에게 오른쪽 카라테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왼쪽 카라테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오른쪽! "이얏-!" "끄악-!" 왼쪽! "이얏-!" "끄악-!"
"바카같은! ADMIN 권한은 아직 내 손에 있는데도!" 시스템이 마비되어 간다. 후지키도는 낸시의 생존과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네, 네 이놈!" 마스터 마인드 또한 신념의 힘으로 버틴다! 이 무슨 암흑관리사회 실현에 목숨을 거는 집념!
"테러리스트 놈! 세계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파괴자! 네놈의 행동은! 무수한!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일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네놈 같은 자에게 아마쿠다리는...... 죽지 않는다! 이얏-!" 전심전력을 담은 카라테 펀치! 하지만 사신은 그것을 주 짓수로 흘려내 버렸다! "아직도 모르는가. 나는, 자네를, 카라테로 죽이러 온 것이다"
자세를 무너뜨리는 시키타리! "어리석은......!" 소울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론이 통하지 않는 불합리함!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춉 찌르기가 "이이이야아아앗-!" 장갑과 심장을 관통! "끄악-!" "그러하다. 이 어르신(*)은 자네를 죽이기 위해 온 부조리일진저" 사신의 눈이 순간 빛나고 입가에 사위스러운 유열의 미소를 띄웠다.
(* 이 부분의 일인칭은 儂로 나라쿠가 사용하는 일인칭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춉 찌르기를 거두고 잔심에 들어섰다! 최신예 파워드 슈츠로 무장한 관방장관의 가슴과 등에서 엄청난 피보라가 분출된다! "끄악-......! 사...... 사요...... 나......라!" 아마쿠다리 섹트 12인 중 1인, 마스터 마인드는 무릎을 꿇으며 장절하게 폭발사산 하였다!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7 끝. #8로 이어짐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8
"정렬해람마-시민!" "까고자빠졌넴마-시민!" 치안유지경찰 하이뎃카의 무자비한 성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네오 사이타마 시민들은 열을 지어 묵묵히 즉석 스캐너 게이트쪽을 향해 걷는다. 도로에는 고대의 신성한 전자기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그 옆에는 수상한 자를 보내기 위한 특수파장 라이트 신체검사 존.
나무아미타불! 마치 중세 마녀 사냥을 방불케 하는 광경이 이 전뇌 메갈로시티에 펼쳐지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주저하는 자, 불법생체 LAN 단자를 가진 자 혹은 단순히 거동이 수상한자들은 전원 픽 업 되어 스캔을 받는다. 이 무슨 난폭하고도 효과적인 무차별 검문이란 말인가? 그러나 시민들은 테러 근절을 위해 묵묵히 늘어섰다!
시민들과 함께 죽음의 스캐닝 게이트를 향해 비장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것은 아마쿠다리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나서는 코드 로지스트 무리들. 방랑자를 방불케 하는 로브로 몸을 감싸고 그들을 이끄는 여성은 호리이 무라카미.(*) 그녀와 이들의 도주로는 하이뎃카의 갑작스러운 검문소 설치에 의해 차단된 것이다.
(* 3부 위어드 원더러 앤드 와이어드 위치의 주인공)
무수한 감시의 눈초리가, 총구가 오나타카미사에서 만든 폭도 진압용 무기들이 그녀와 이들을 억누르고 있었다. 호리이와 사람들은 최후의 수단을, '메뚜기'를 감추고 있었다. 절망하지 않고 그것을 풀 수 있을 최고의 순간을 혹은 마지막 순간을 참을성 있게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NSTV가 갑자기 전자 해킹된 것이다.
순간, 세큐리티가 흔들렸다. 호리이와 동료들은 일제히 무선 LAN 출력을 최대로 해방하여 코딩된 메뚜기를 풀었다. 그것은 오나타카미사의 유전자를 방불케 하는 코드 특징을 인식하고 로컬 확대하여 마음껏 먹어치웠다. 혼란 속에서 한 남자가 달려서 관제실 설비에 플로피 디스크를 삽입했다. 연쇄폭발이 발생한다.
KBAM! KBAM! KBAM! 암흑관리사회의 상징인 스캔 게이트가 UNIX 폭발하고 옆에 서있던 오나타카미 트루퍼즈가 폭사! """끄악-!""" 그 정체는 요로시상에서 만들어진 클론 병기다! "아이에에에에에에!" "마녀다!"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 한다! 호리이와 동료들은 검문소를 돌파하여 도망친다!
한편, 네오 사이타마의 또 다른 장소에서는 붉은 트레일러가 열렬한 구호를 계속해서 외친다! "진보적 혁명투쟁연대! 단결! 사상을 기초로!" 확성기를 든 남자는 TV를 보았다. 그리고 재빠르게 기회를 포착한다! "후지키도 켄지 또한 우리들의 동료다! 그야말로 결단적 혁명의 선봉! 지금이야말로 괭이를 들어올려라! 파괴의 때다!" 사기!
이 무슨 분별 없는 선동! ""파괴다!"" ""혁명!"" ""진보!"" ""투쟁!"" ""와오-!!"" 안절부절하던 불만분자와 빈민들이 주먹을 들어올리고 일제히 주최자를 따른다! "사기다! 속지 마라!" 거리에서 어느 용기 있는 자가 외쳤다. "그들의 방식은 틀렸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라!"
남자의 가슴에는 쓰라린 기억에 계속 붙잡혀 있었다. 잇키 우치코와시에 대해 남다른 대항심을 계속해서 불태우고 있었다.그리고 폭도로 변한 사람들을 멈추려면 이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신문을 둥글게 말아 즉석 메가폰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외쳤다. "생각해......! 닌자의 의미를......!"
"닌자" "그러고보니 방금 전 방송" "세계는 닌자에게" "닌자가 다 뭐야!" 폭도들 사이로 설명하기 어려운 공포심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까고자빠졌넴마-폭도!"" 폭도 제압 비클이 접근! 궐기 실패! 트레일러 도주! "......" 혁명 헬멧에 붉은 고글을 쓴 선동가는 혼란함 속의 남자를 힐끗 보고 차안으로!
또 다른 장소. 퇴락한 비합법 술집. 노이즈 섞인 TV를 보면서 야쿠자와 노동자들이 샅바를 감는다. 범죄자들, 퇴물 해커들이 모여든 무너지기 직전인 헤이븐. 간판 아가씨는 미쳐버린 오이란드로이드. "뭐야" 담배를 두 개비 물고 있는 여자(*)가 카타나를 잡고서 미소 짓는다. "하룻밤 사이에 대단한 유명인이 되버려서는......"
(3부, 레드해그 더 배드럭의 주인공)
"아직인가?" "아직이야" 대학 구내 식당. 록스타의 2명의 군단은 목소리를 감추고 KMC 라디오에, TV에, 주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지금인가?" "지금이다......!" 그들은 사이버 선글라스를 조작하여 해적 전파 중계지점이 되었다. "아이에에에? 뭐야, 내 사이버 선글라스에......" 식당에 있던 디스크 자키가 경악했다.
"나도야! 바이러스인가?" "아이에에에에! 폭발한다!" "아이에에에에에!" ......그러나 폭발하는 일은 없이 오직 음악만이 흘렀다. 메가헤르츠 해방전선이 불법 라디오 수신 프로그램을 발사한 것이다. 순식간에 수십만 시민이 '공범자'로 변하여 진정한 KMC 라디오 수신자를 특정하려던 당국의 조사망은 붕괴했다.
니춈 스트리트. 하이뎃카가 설치한 격벽고가 간이검문소가 초자연적 철조망으로 둘러쌓여 서클 시마나가시와 서바이버 도죠를 중심으로 한 저항세력이 그 바리케이드 안쪽에 주둔하고 있었다. 아마쿠다리 섹트와 요로시상 제약에 의한 몇번째인지도 알 수 없는 공격 웨이브가 다시 밀려온다.
"하악......! 하악......!" 부상을 입은 야모토는 기왓장의 산 위에 서서 다가오는 아마쿠다리의 세력을 노려보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적의 포위공격. 니춈의 운명도 이제 끝나려 하고 있었다. ......그 때, 거대 모니터가 해킹되어 적의 통신망이 순간 흔들렸다. 두 바이오 닌자가 적진 깊숙히 파고든다.
하나 하나의 점들이 작게 폭발했다. 그러나 네오 사이타마 전역에 IRC가 요동쳤다. 사람들이 온갖 생각으로 닌자라는 단어를 입에 담았다. 모니터에 비추어지는 「忍(인)」「殺(살)」이라는 문자를 의아한 얼굴로 읽는다. 커다란 폭동이나 무차별 살인 같은 것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그 대신에 코토와자 공간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닌자라니...... 어처구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NSTV에 즉시 항의 IRC를 보내야지......" 카치구미 대저택의 거실에서 어머니가 TV를 껐다. "닌자는 괜찮아, 나쁜 꿈이야" 작은 남자 아이가 말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아버지는 오늘도 늦어지시네요" "으응, 그러게. ......이해할 수 있지......?"
"일이시니까요" 남자아이는 묘하게 어른스러운 표정으로 끄덕였다. "중요한 일이 있으실 거에요" "그래......" 어머니는 NSTV에 항의 IRC를 몇통이나 자동 전송한 후에 묘한 불안감을 느끼어 남편의 직장으로 IRC를 보냈다. "당신, 오늘정도는..." 또 하나 IRC 정체가 발생하여 아르고스의 백개의 눈을 교란시켰다.
배 위! 닌자 슬레이어는 춉 찌르기를 거두고 잔심에 들어섰다! 최신예 파워드 슈츠로 무장한 관방장관의 가슴과 등에서 엄청난 피보라가 분출된다! "끄악-......! 사...... 사요...... 나......라!" 아마쿠다리 섹트 12인 중 1인, 마스터 마인드는 무릎을 꿇으며 장절하게 폭발사산 하였다!
"이 더럽게 성실한 바카 녀석, 물러서야 할 때를 잘못 판단해서 이렇게 된거야......" 하베스터가 초췌해져서 잘라 말하며 사신에게 날아차기를 때려 박았다! "이얏-!" "이얏-!" 사신은 피로로 파열되기 직전인 몸을 채찍질 하였음에도 여전히 카라테! 이제 함대의 ADMIN 권한은 하베스터의 손으로. 그러나 낸시 일당의 핵은 뒤집을 수 없다!
"이얏-!" "끄악-!" 사신의 명치에 창을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이 꽂혔다! 그러나 반격!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손등주먹, 거기에 더해 2단 킥이 하베스터에게 명중! "자네도 물러서야 할 때를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닌지? 이이야아아앗-!" 회전 춉!
ZZOOOOM! 보급을 마친 스텔스 수송기 나이미츠가 날아든다! 하베스터는 자신의 하복부에 자력 와이어로 날아서 이동! "이얏-!" "누웃-!" 닌자 슬레이어의 공격은 허공을 가르고 끝났다! 그대로 철수하는가? 아니! 나이미츠는 선회하여 다시 날아온다! 하베스터는 기체 위에 서서 새로운 쌍권총을 뽑아 들었다!
『나와라, 단숨에 마무리를 짓자』 노장은 ADMIN 권한을 사용하여 IRC를 날렸다. SPLAAAAAAASH! 배 옆에서 두개의 물기둥이 솟으며 해병 닌자가 출현! 한명은 슬렛지 해머! 그의 실드는 강력한 스크류가 내장되어 있다! 다른 한명은 낸시의 배에 잠입했었던 새로운 적, 아쿠아 스파이더!
이 무슨 복병! 슬렛지 해머와 아쿠아 스파이더는 만신창이가 된 사신에게 카라테로 도전한다! 하베스터는 부러진 이빨을 뱉어내고 웃었다. "해병을 얕보지 마라......!" 그리고 수송기 위에 선채로 상공을 선회하며 지휘! 나이미츠 기총소사와 쌍권총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덮친다! """이얏-!""" 장렬함!
111101101...... 전뇌 IRC 공간에서는 낸시가 아르고스의 공격을 뚫고 돌입 포트를 열었다. "서둘러!" 미쳐 날뛰는 거인을 향해 에시오와 소녀가 월면 서버로 날아간다. 그녀가 누구인지 낸시는 이미 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윤코와 직결하여 스즈키 매트릭스를 공유했던 그 AI다.(*)
(* 3부 오이란드로이드 앤드 안드로이드)
낸시는 월면 서버에서의 싸움을 피그말리온 사에 맡겼다. 그들은 고대의 TELNET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아르고스에게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토다마 공간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아르고스의 어깨에 어두운 구름이 덮이어 신들의 싸움을 방불케 하며 KICK의 뇌광이 날아갔다. 낸시는 자신의 작전을 실행으로 옮겼다.
『기분 좋은 흐름이군. 차가운걸』 미스터 하프프라이스가 코피를 닦으면서 IRC를 날렸다. 그는 코토다마 지평은 볼 수 없었지만 적의 세큐리티는 텅 비었다. 움직이지 않는 펀칭볼을 때리는 것 보다 간단하다. 데이터를 송신한다. 육지로. 누구에게도 감시당하는 일 없이. 『강한 사람, 만족하고 죽었나?』
『죽을 수 있을까보냐! 빌어먹을 녀석!』 고우토는 함내를 이리저리 도망치며 외쳤다. 『돈을 벌거야! 빌어먹을 녀석!』 경비대의 위치는 미스터 아프프라이스가 보내준다. 『몫이 줄겠군』 미스터 하프프라이스는 불꽃을 튀기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이버 선글라스 아래에서 해커스럽게 웃었다.
11111101101011…… 하베스터가 탄 스텔스 수송기 나이미츠. 화력은 그다지 세지 않지만 기동력이 뛰어나다. 조종은 오나타카미 AI를 채용했다. 슬렛지 해머. 튼튼한 녀석. 샷건 세례를 맞고 바다에 빠져서도 살아남았다. 움직임은 둔중. 아쿠아 스파이더. 새로운 닌자. 하지만 파일은 있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후지키도는 남아있는 카라테를 쥐어짜내듯 싸우며 좌우에서 다가오는 해병 닌자를 튕겨낸다! 그러나 공세에 들어가려는 순간 나이미츠의 총격! BRATATATATATA! "이얏-!" 연속 옆구르기로 회피를 시도하였으나 피탄! "끄악-!" 아아!
"단숨에 친다!" 하베스터가 명을 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처를 지져서 막고 뱃머리 방향으로 연속도약했다. 해병 닌자가 가차없이 뒤를 쫓는다. 닌자의 움직임은 빠르다. 닌자 동체시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면 그 움직임을 쫓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뉴런의 속도라면?
하베스터는 노장의 직감을 방불케 하며 그것을 깨달았다. 보고 있다. 감시되고 있다. 그는 나이미츠 기체 위에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어느샌가 나란히 가고 있는 구축함이 한 척. 그 모든 포문이...... 하베스터 일당을 향해 있었다! DOOOOM! 울려퍼지는 포성! "회피-!" 그러나 나이미츠도 해킹을 받아서 이상 선회!
DOOOM! DOOOM! DOOOOM! 함포 사격! 인정사정 없는 함포 사격! 돌풍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단풍잎을 방불케 하며 공중 선회하는 나이미츠 기체에 포탄이 직격했다! "네 이놈......!" 그 직전 점프에서 도망치는 하베스터! 그를 말려들게 하며 공중 폭발! "끄악-!" KRA-TOOOOOOOM!
"이얏-!" 날아오는 포탄에도 후지키도의 카라테는 흔들림이 없다! 뱃머리에서 주 짓수의 자세를 취하고 눈앞의 적을 노려보며 회피동작을 잡아낸다! "과, 광인 놈.......!" 슬렛지 해머는 견디지 못하고 회피동작! 오히려 그것이 실수가 되어 함포 사격에 삼켜지며 발목부터 그 아래만 남겨놓고 튕겨져 날아간다! "사요......나라!" 공중 폭발사산!
낸시 리에 의한 폭풍과도 같은 지원공격이 멈추자 갑판에는 닌자 슬레이어와 반쯤 전의를 잃은 개구리 테라피를 방불케 하듯 얼어 붙어서 꼴사나운 카라테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아쿠아 스파이더만이 남아있었다. "......이얏-!" 사신은 다시 공기를 찌릿찌릿 뒤흔드는 카라테 샤우트를 뿜었다!
"아......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이럴, 이럴 수가아......!" 아쿠아 스파이더는 벌벌 떨고 있었다. 그러나 눈을 돌릴 수도, 자세를 풀수도 없다. 눈 앞에 있는 남자의 카라테에 완전히 집어삼켜진 것이다. "......무, 무슨 짓을 할 셈이냐?" 아쿠아 스파이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를 죽인다" 사신이 말했다.
"야메로......" 아쿠아 스파이더는 압도되어 발을 끌며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필살의 쿠모(* 거미) 카라테를 펼칠 각오도 없다. 소울이 공포에 빠진 것이다. "야메로-!" 한번 더 물러섰다. "자네를 죽인다......!" 사신은 남아있는 힘을 쥐어 짜내어 사냥감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 인정사정 보지 않는 카라테 춉을 펼쳤다!
"이얏-!" 그것을 막으려는 아쿠아 스파이더의 가드보다도 빠르게 날카로운 수도(手刀)가 그의 목을...... 바다로 날려 버렸다! "끄악-!" 고...... 고우랑가! "사......!" 머리를 잃은 아쿠아 스파이더는 상처에서 분수를 방불케 하는 피보라를 뿜어내면서 양 무릎을 꿇고...... "사요...... 나라!" 폭발사산!
"하악......! 하악......!" 닌자 슬레이어는 잔심을 취하고서 마침내 시야가 흔들려...... 그 자리에서 힘없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하악...... 하악...... 하악......" 그리고 머리의 무게 조차 감당할 수 없는 듯이 뒤로 쓰러져서 온몸을 무방비하게 갑판 위에 드러냈다.
더 이상 갑판 위에는 그를 카이샤쿠할 자가 없었다. 모조리 죽였기 때문이다. 『이겼어요......』 IRC 전뇌공간에 정신을 쏟고 있던 낸시 리는 그 모습을 쿄우료쿠 칸케이의 갑판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 보고 안심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감시 시스템망에 격렬한 노이즈가 일어났다.
부앙-! 부앙-! 부앙-! 함내에서 다시 레드얼럿이 울리기 시작했다. 침입자 요격 시스템이 낸시의 제어와 반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하베스터는 나이미츠와 함께 바다에 낙하했을 터.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하나 뿐. 『설마...... 또 아르고스가 복귀한 거야!?』 낸시는 바라보았다.
111100101하늘에서내려오는. 아마쿠다리. 하늘에서내려오는. 아마쿠다리. 하늘에서내려오는. 아마쿠다리. 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리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리하늘에서01001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리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리하늘에서01001하늘에서내려오는아마쿠다리하늘에서내려오는
상공에서 무수한 빛줄기가 쏟아진다. 코토다마 시야가 눈부신 빛으로 덮여 간다. 멈춰선다면 지워져서 날아가 버릴 것이다. 낸시의 뉴런이 가속한다. 달에서 빈사상태인 2개의 어카운트가 도망치며 돌아온다. 때를 맞췄다. 아슬아슬할때까지 기다린다. 그녀는 데이터 입방체를 전송하면서 하강하는 에시오와 네코쨩의 논리육체를 보았다.
에시오는 피투성이로 발끝이 01붕괴되기 시작했다. 그 압축 데이터 입방체는 너무 무거워서 그는 그것을 낸시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아마쿠다리 기밀 서버의 전모를. 시스템의 심장을. 『11101010111』 아르고스는 그들과 동일한 사이즈의 인간형으로 논리육체를 변모시켜서 정밀하게 겨냥하고 날아왔다.
그 일격은 에시오의 IP를 노리고 있었다. 네코쨩은 그를 지키기 위해 논리육체를 뉴론망을 방불케 하는 형상으로 변화시켜서 몸을 날려 아르고스의 어택을 막았다. 『011111011』 충격으로 압축 데이터 입방체가 소유권을 잃고 튕겨져 날아갔다. 그리고 누구도 감지하지 못한 전송 스트림에 올라탔다.
다시 IRC 코토다마 공간이 흔들렸다. 밀어닥치는 케오스의 파도가 이끄는 대로. 『001111무엇110011이일어00011011』 낸시는 코토다마 공간의 격렬한 흔들림 속에서 그 압축 데이터 입방체의 전송 어드레스를 추적했다. 『01111100101111』 아르고스 또한 손가락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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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삐-삐가가가-, 삐삐-가가가가가삐-...... 어둡고 습한 노후화된 맨션의 어느 방에서 챠부(*개다리 밥상)에 놓인 UNIX 모뎀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먼지 투성이 배기팬이 신음한다. "FU......?" 무너져가는 침대 위에서 핑크색 머리카락을 한 '핫한 베이브(* 모나코)'가 졸린 눈을 비비고 있었다.
황폐한 삶이다. 챠부 위에는 싸구려 스시팩과 드링크 병, 바리키 성분 여과용 필터 따위가 굴러다니고 UNIX 키보드에는 두껍게 먼지가 쌓여 있었다. '최대한 드러그 금지'라는 쇼도가 민망할 지경이다. 커튼 레일에는 그녀가 근무하는 곳으로 생각되는 오이란 버거의 앞치마가 걸려 있었다.
삐-삐삐-삐가가가-, 삐삐-가가가가가삐-! UNIX 모뎀이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수신한다. 하지만 그녀, 모나코 쨩은 야근을 마치고 와서 졸리다. 그녀는 담요를 껴안고 고독한 꿈속에서 다시 후회했다. 한순간의 히스테리로 나보리(*)를 머나먼 바다로 보내버린 것을. "......흑, 흑,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 그들의 이야기는 물리서적 2권 독점 에피소드 '펑키치...' 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과거 그녀와 미스터 하프프라이스 즉 나보리 독은 화려한 해킹으로 큰 돈을 쥐었었다. 그러나 결국은 몸을 망치게 되어 다시 네오 사이타마의 암흑 질서에 파묻혀 이 노후화 된 맨선에서 마케구미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삐-삐삐-삐삐가-, 가가가가가-...... 모뎀이 데이터 송신을 마치고......
『IP가 역탐지 됐어! 도망쳐! 모나코! 도망쳐! 데이터를 가지고 도망쳐!』 노이즈가 섞여서 들려오는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의 목소리. "FU......?" 모나코가 촛점이 맞지 않는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었다. "데, 데이터 수신......?" 그 직후...... KBAM! 파이어 월 폭발! "아이에에에에에에!"
나무아미타불! 미스터 하프프라이스가 숨겨두었다던 견고한 해커 세이프 하우스라는 건 이 얼마나 숨막힐 정도로 허술한 노후맨션의 어느 방이었단 말인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데이터를 송신하여 완전범죄를 이루려 했던 그의 계획은 천하망 기밀 데이터에 엮이는 액시던트적 전송에 의하여 물거품이 된 것이다!
이리로 구르고 저리로 구르는 사태에 낸시는 현기증을 느끼고 있었다. 아르고스가 전송된 곳의 UNIX에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하기 직전, 그녀는 월면 서버와 함대 네트워크의 통신을 차단했다. 간발의 차이였다. 그러나 늦건 이르건 아르고스는 다른 경로로 접속을 확립하여 아마쿠다리는 전송된 곳에 물리 공격을 시작할 것이다!
『전송된 곳은?』 낸시가 자신과 병렬 직결한 해커를 찾아내서 질문했다. 『내 비즈니스를 잘도 망쳐주셨구만 그래』 나보리는 전설의 야바이급 해커를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허세를 부렸다. 그것은 모나코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돈을 벌 기회였다. 『절반의 보수로 협력하지』 그는 필사적이었다.
『좋아요. 세이프하우스의 물리 어드레스를. 시간이 없어요』 낸시는 이해했다. 해커의 방식에서 비추어 보면 그가 말하는 것은 지당했다. 그녀가 혼란 속에서 touch하여 데이터 입방체를 미스터 하프프라이스의 전송 스트림에 엮이게 하지 않았다면 그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데이터 송신을 마칠 수 있었을 테니까.
10000100101…… 『윤코쨩, 들려!?』 『아이, 아이(Aye)』 모노바이크에 몸을 싣고 하이웨이를 질주하는 오이란드로이드 전신 의체인 사이버 고스 소녀가 낸시로부터의 IRC 통화를 받았다. 후방에서는 하이뎃카 무장차량에게 집요한 추적을 당하고 있었다.
ZOOOOOM! 모노바이크는 차량과 차량의 사이를 누비고 달리면서 추적을 회피! 아마쿠다리 닌자는 곳곳으로 흩어져 현재 윤코는 노마크로 네오 사이타마를 계속 이동하고 있었다! 『세계의 운명을 건 중요한 데이터가 액시던트 송신. 아마쿠다리보다 먼저 그걸 탈취해. 이해했어?』 『FUCKINN' COOL!』
『물리 어드레스 송신인』 『옛 서-!』 윤코 스즈키는 고글을 내렸다. LAN 케이블 머리카락이 하이웨이의 난폭한 바람에 흔들렸다. AI 시스템에 물리 어드레스가 입력된다. 『야-도시카루치......!』 맨션이름과 최단경로가 시야 내비게이션에 표시되자 윤코는 하이웨이에서 뛰어 내렸다!
【롱기스트 데이 오브 아마쿠다리 10100745:쇼크 투 더 시스템】 끝. 니춈 워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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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일체의 수익성 활동은 없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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